끼이익-거리며 문을 연 순간. 거기에는 클라리스가 있었다. 앉아서 가만히 있었다. 그는 그를 보고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기도 잠시. 그녀를 바라보는 쇼파에 앉은 소녀를 보며 놀란다.
P ".....응?"
요시노 "후우...맛있는 녹차로군요."
클라리스 "신께서 입맛에 맞으시다니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P "뭐?"
클라리스 "자, 프로듀서 님. 보십시오. 저희들의 신께서 현세에 현현하셨습니다. 저의 녹차가 입맛에 맞아 어찌나 감사하던지..."
P "...왜 저런 소리를 하는 거지?"
요시노 "왜 교회에 몸을 담던 이가 저를 신이라고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P ".....뭔데 이거."
그는 당황했다. 갑자기 나타난 어린애가 신이라니. 장난도 정도가 있다며 정말로 진지하게 말하는 요시노와 진지하게 반응하는 클라리스를 무시하고 가방을 챙기고 나가려는 순간, 요시노가 그의 옷깃을 붙잡는다.
요시노 "들은 바로는-그대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어째서인지?"
P "신은 내게 돈을 주지 않았어."
요시노 "오호."
P "이래뵈도 예전에는 신앙심 가득한 목사였다고. 그런데 왜지? 왜 사이비 종교를 만든 내 친구는 쌀도 돈도 고기도 외제차도 집도 얻은 거지? 너무하잖아, 이거. 그래서 신을 믿지 않을 생각이야. 아, 믿을 때가 있다면 원망의 대상을 생성하고 싶을 때, 증오로 죽이고 싶을 때랄까? 있으면 좋겠네. 증오로 죽이게."
요시노 "정말 존재한다면 어쩌실건지?"
P "외제차를 달라고 할 거야. 아, 그냥 외제차 한 대 살 돈을 달라고 할까? 그리고 덤으로 쌀이랑 고기랑 외제차랑 집을 달라고 하자. 그거 주면 다시 열심히 신을 믿는 신앙심 깊은 목사로 돌아갈지도?"
요시노 "그러시군요...."
P "근데 왜 물어보는 거야?"
>> +3까지 P의 말에 대한 진짜 신인 요시노님의 반응은? 주사위 높은 값으로 채택합니다.
이내 아이들의 울음조차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기도 잠시. 그는 떠올린다. 돈...돈 만을 중시하던 나머지 자신이 그토록 시기하던 범속한 이들과 닮아가며 인간임을 포기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대로는 인간으로서의 중요한 것을 잃을 것만 같다는 예감이 들기에 이내 그는 가끔의 변덕도 좋겠다며 십자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발을 돌아 일을 돕기로 한다.
P "이봐, 빗자루라도 줘 봐. 청소부터 시작하지."
클라리스 "아, 네에. 그러죠."
아이들이 클라리스에 지시대로 뒷마당으로 이동하자. 그는 클라리스와 함께 청소를 시작한다. 상당히 꼼꼼하게 성당을 청소하는 프로듀서. 그를 보며 왠지 모르게 인자한 웃음을 짓는 클라리스에게 짜증이 난다고 하기도 잠시 이럴 때 숨을 가다듬으며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떠올린다.
P '그래...예전 한 인자하신 수녀님께 배운 말씀을....'
[신에 대한 신앙심이 부족한 자, 분노에 먹힐 것입니다.]
P '그 할망구는 아직 살아있으니 그 할망구부터 증오로 죽이자.'
이내 자신에 은사와 같은 늙은 수녀를 증오로 죽이기로 결심하기도 잠시. 피아노에 먼지를 거두어내는 중인 클라리스를 향해 입을 연다.
P "것보다 너. 이런 낡은 교회를 왜 그렇게 살리고 싶은 거야? 역시 아이들 때문인가?"
클라리스 "예. 그렇습니다. 큰 이유라면 역시 길을 잃은 어린양과 같은 아이들을 위해..."
P "애미애비 없는 놈들이군."
클라리스 "전직이라도 목사라면 그런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담으시면 안 됩니다....그것도 신을 영접하는 장소에서."
P "안 믿는다고 했지? 그래서, 소생 가능성은 있어보이고?"
P "솔직히 이런 낡은 교회를 일으키는 건 너무 판타지 아닌가?"
>>과연 클라리스의 대답은?
1.분명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실행되는 라이브로 교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2.솔직히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조그마한 희망과 추억이라도 남겨주고 싶다.
1.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아이돌 라이브가 열리는곳은 아이돌 오타쿠들의 성지 순례 및 라이브때의 경제가 돌아가게 되므로 주변경제가 잠시나마 활성화 되고. 그것을 이어가게 된다면 그 라이브의 주인공인 클라리스의 이야기를 듣고 팬들이라면 기부라던지 뭐든지 할거기 때문에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당장 게임 개발 관련 기부만 해도 수백 수천이 쌓이는데...
클라리스 "하지만 이제 이 교회가 사라지면....아이들은...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말죠. 그렇기에....그러기 전에 조그마한 추억이라도. 이 교회에 생기가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주고 싶습니다."
P "근데 결말은 결국 이 교회가 망하는 거잖아?"
클라리스 "......"
P "이 교회에 잠시 생기를 줘서 희망을 줬다고 쳐도 결국 흩어지면 그건 희망을 도로 빼앗는 거라고? 수녀."
그의 말에 클라리스는 침묵한다. 그는 이내 청소를 마치며 빗자루를 들고 앞마당 청소도 할까/ 라며 나가기도 잠시. 이내 클라리스에게 희망을 주는 것만 같은 말을 한다.
P "하지만...아이돌 라이브가 열린다면 아이돌 팬들은 그 장소를 이른바 '성지순례' 라면서 찾아온다는군. 그러면 그만큼 주변 경제가 제법 활성화되지. 그를 이어갈 수 있다면 그 라이브의 주인공이 이 무너져가는 성당의 수녀다! 라고 밝히면 아마 엄청나게 기부가 들어와줄지도? 다 성공하면 되는 꿈같은 스토리지만."
이내 자기가 미쳤다며 그런 돈 오히려 자기한테 달라면서 한탄하며 앞마당을 청소할 뿐이다. 한편, 그렇게 한탄하며 앞마당만 청소하는 그의 앞으로 누군가가 발걸음을 옮긴다.
요시노 "다시 신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하신 것인지-"
P "아, 깜짝이야! 넌 뭐야! 누구야? 어, 어디서 본 것 같기는 한데....아아, 머리가..."
요시노 "아, 기억을 지운 것을 잊고 있었으니..."
P "응? 지워? 뭘?"
그는 이내 넘어진 몸을 일으킨다. 놀란 심장이 금새 줄어들며 이내 빗자루를 잡고 여기에는 무슨 일이냐며 요시노에 이마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상체를 상당히 크게 숙인 채로 그녀에 얼굴을 직시한다.
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려니 요시노 님이 걸리는군요
P '신에게 기도하는 것으로 고통도 사라지고 번뇌도 사라지고 땅문서도 사라진다. 그들은 자신에 모든 것을 바쳐 종교에 대한 마음을 기르며 신을 숭배한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나는 결.코! 신을 믿지 않는다!'
P '이래뵈도 난 전직 목사다. 무려 신학과를 졸업한 남자. 하지만 왜 신을 믿지 않냐고? 간단하다.'
P '신은 돈이 되지 않는다.'
P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내게는 고기도 쌀도 돈도 생기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친구 따라 사이비 종교나 만들어서 돈이나 뜯으면서 흥청망청 살아야했다. 괜히 정식루트를 밟았다. 가끔 이단도 좋은 거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P '결국 돈이 계속 모이지 않자 나는 목사를 때려치고 한 회사에 취직했다. 다행히 스펙도 어느정도 있기에 망정이었지. 나는 이제부터 목사가 아니다.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해주마. 이제 교회랑은 안녕이다!'
P '라고 생각한 내게 큰 시련이 다가왔다. 그것은 바로....아이돌 프로듀스였다. 그냥 아이돌 프로듀스가 아니다. 무려, 수녀 출신 아이돌이다.'
클라리스 "안녕하신지요?"
P '신이란 존재가 있다면 당장 가서 주먹을 왼쪽 얼굴에 박아버리고 싶다. 이럴 때만큼은 나는 신을 믿는다. 증오로 죽이고 싶으니까.'
클라리스 "송구스럽게도...현재 저희 교회는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를 다시금 세우기 위해 아이돌로서 일하며...저희 교회를 노래로 구원하고 싶습니다. 당신과 만난 것도 하늘의 은총이라 생각됩니다."
P "번지수 잘못 찾았네. 난 신을 안 믿거든. 수녀 아이돌은 사절."
클라리스 "....그렇다면 목에 찬 그 십자가 목걸이는 무엇이죠?"
P "아, 이거...."
클라리스 "말로는 아니라고 하되 당신은 지금도 그분을 향한 신앙심이..."
P "패션 아이템으로 딱이더라고."
P "이봐, 수녀. 정말로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고 믿어? 나 전직 목사였어? 신은 없어."
클라리스 "왜 그렇게 단정짓는 거죠?"
P "내가 돈을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았거든. 아, 이럴 때는 솔직히 증오로 죽이고 싶으니까 있으면 좋겠네."
클라리스 "신께서는 그런 욕망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탐욕이니. 칠죄종을 범하는 일은 용납치 않습니다."
P "탐욕? 그거 왠만한 인간 다 있거든? 나태, 분노, 색욕, 교만, 식탐, 시기. 그리고 탐욕. 아무튼 수녀, 너는 신을 믿는 거냐?"
클라리스 "그렇기에 그 분에 대한 모독을 참을 수 없습니다."
P "그렇군.....그렇다면."
이내 그는 창문을 연다.
P "직접 그 신을 만나러 가봐라. 뛰어내리면 한....5분? 그 정도 걸리겟네. 아, 참고로 만나면 내가 너를 증오로 죽일 거니까 죽기 싫으면 지금이라도 돈을 나한테 달라고 말해줘. 그러면 다시 목사 일 하겠다고."
>>클라리스 "+2"
랄까 일단 발판
클라리스 "......"
P "왜 자꾸 보는 거야? 솔직히 기분 나쁘거든? 어이."
이내 그를 계속 바라보는 클라리스에게 질린 나머지 그는 버틸 수가 없다며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P "뭔데, 저 수녀. 마음에 안 드네. 신이 있어? 웃기고 있네. 아아...있다면 당장 일확천금에 꿈을 이루게 해줘!"
P '것보다 내게 수녀를 붙히다니. 어이 신, 너는 내가 죽인다. 증오로 죽인다. 진심으로 죽인다.'
그런 생각도 잠시. 퇴근이나 하자. 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가기도 잠시. 이내 그는 직감한다. 거기에는 클라리스가 아직 있다는 것을.
P '그 여자 돌아가지 않았을 게 분명해...! 어쩌지? 가면 입씨름이나 해야되는데...귀찮네. 때리면 내 돈이 아까운데. 좋아. 무시하자. 무시하고 가방을 들고 나오는 거야. 그걸로 오케이.'
그는 결국 가방만 들고 클라리스를 무시한 채로 나서기로 하며 크게 심호흡을 한 후에 사무실 문을 연다. 그러자 거기에는...
>> +2 P의 사무실에 펼쳐진 풍경
P ".....응?"
요시노 "후우...맛있는 녹차로군요."
클라리스 "신께서 입맛에 맞으시다니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P "뭐?"
클라리스 "자, 프로듀서 님. 보십시오. 저희들의 신께서 현세에 현현하셨습니다. 저의 녹차가 입맛에 맞아 어찌나 감사하던지..."
P "...왜 저런 소리를 하는 거지?"
요시노 "왜 교회에 몸을 담던 이가 저를 신이라고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P ".....뭔데 이거."
그는 당황했다. 갑자기 나타난 어린애가 신이라니. 장난도 정도가 있다며 정말로 진지하게 말하는 요시노와 진지하게 반응하는 클라리스를 무시하고 가방을 챙기고 나가려는 순간, 요시노가 그의 옷깃을 붙잡는다.
요시노 "들은 바로는-그대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어째서인지?"
P "신은 내게 돈을 주지 않았어."
요시노 "오호."
P "이래뵈도 예전에는 신앙심 가득한 목사였다고. 그런데 왜지? 왜 사이비 종교를 만든 내 친구는 쌀도 돈도 고기도 외제차도 집도 얻은 거지? 너무하잖아, 이거. 그래서 신을 믿지 않을 생각이야. 아, 믿을 때가 있다면 원망의 대상을 생성하고 싶을 때, 증오로 죽이고 싶을 때랄까? 있으면 좋겠네. 증오로 죽이게."
요시노 "정말 존재한다면 어쩌실건지?"
P "외제차를 달라고 할 거야. 아, 그냥 외제차 한 대 살 돈을 달라고 할까? 그리고 덤으로 쌀이랑 고기랑 외제차랑 집을 달라고 하자. 그거 주면 다시 열심히 신을 믿는 신앙심 깊은 목사로 돌아갈지도?"
요시노 "그러시군요...."
P "근데 왜 물어보는 거야?"
>> +3까지 P의 말에 대한 진짜 신인 요시노님의 반응은? 주사위 높은 값으로 채택합니다.
라고 생긋 웃으며 말한다.
P "진짜냐?! 언제! 언제! 이제부터?! 좋았어! 잘 있어라, 수녀! 난 외제차 타고 고급스러운 집으로 가서 고기를 뜯으며 호화롭게 흥청망청 살아주겠어!"
클라리스 "그 '곧' 이라는게 지금 당장이 아닙니다."
P "언제? 내일이냐?"
요시노 "우선은 제물의 신을 위해서는 그대가 바칠 공물이 필요하기에-"
P "공~물?! 흥, 미안하지만 목사 일하면서 과일도 돈도 내 시계도 바쳤어! 결말에는 항상 없어졌지만...젠장, 증오로 죽인다."
그는 지금 당장이 아니면 신을 믿는 것도 뭣도 안한다며 이내 요시노가 잡은 옷깃을 거칠게 해치며 회사를 빠져나온다.
P '흥! 지금 당장 부와 명예를 주지 않겠다니...너무하잖아! 역시 사이비 종교나 만들어서....'
"링그레이-링그레이-링그레이!"
P "아, 사이비 종교다. 어?"
그는 사이비 종교에 집회에 놀라기도 잠시...그 집회를 이끄는 교주를 목격한다. 그렇다! 그는 바로 그의 옛 신학과 동기다.
그는 친구야 반갑다. 라고 다가가기도 잠시 이내 좀비와 같은 이들에게 이끌려서는 그대로 링그레이의 뜻을 받을 신도다! 라며 쓰나미처럼 그를 덮친다. 허나, 그도 잠시 무대에서 내려와 무리를 헤치며 그 친구는 P의 손을 잡아 일으킨다.
그러더니 잠시 옛 친구와 나눌 이야기가 있다며 잠시 이단에 길에서 성전으로 돌아온 그를 축복할 준비를 해두라는 말을 하며 링그레이! 를 외치며 뒷쪽 천막으로 자리를 옮긴다.
P "어이, 이게 뭐냐? 너 사이비 종교 만든 거 사실이었냐?"
친구 "뭐, 그렇지. 신도도 벌써 1000명. 오늘은 고작 2~300명이 정도 모였지만."
P "너 은근히 돈 좀 만졌다며? 우리 동기들 중 소문 자자하다?"
친구 "그렇지. 뭐, 돈 뜯어내기 간단하거든. 다단계라고....알지? 설마 신을 믿느라 일상이라 멀어지셨나?"
P '그렇군. 이 자식 신도들에게 돈을 뜯고 있다. 그것도 아주 치밀하게. 더러운 자식.'
친구 "그래서 말인데...너도 돈 안되는 신은 버리고 나와 함께 링그레이의 신을 믿지 않겠어. 제사장으로서...너에게...제부사장에 자리를 줄게!"
P '등신. 여기가 회사냐? 이런 놈한테 잘도 속...아, 좀비들이지. 뇌가 없겠군. 내가 이런 바보에게 고개를 숙일 리가...'
친구 "그런 의미로 너에게 이 블랙카드를 맡기고 싶은데..."
P "앞으로 제부사장 열심히 할게."
친구 "그리고 나 새로 외제차 뽑았거든! 일주일 동안 타고다니는 것도 질리더라. 예전 외제차 너 줄게."
P "전력으로 일하겠습니다."
친구 "아, 그리고 내일 시간 비는데 같이 술집가서 여자들이랑 각각 3대 1 어때?"
P "신발이라도 핥아드릴까요?"
이내 요시노가 말한 건 이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감동하는 그. 허나, 그 감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장미빛 인생이라 외치며 친구와 악수하던 그의 산통을 깬 이가 있으니.
바로 천막에 뒤에서부터 나타나 그 악수 장면을 보고 있던 요시노와 클라리스였다.
요시노 "호오-"
클라리스 "어머나..."
>>+2까지 다음 상황을 제시해주세요.
그 홍수에 악한 자들은 다 쓸려 사라졌도다.
다음날 P는 전날의 오후에 있었던 일을 망각한채 아침을 맞이한다.
요시노 "타락한 영혼 같으니...."
친구 "히, 히익! 너 뭐야....넌 누구야!"
요시노는 세상이 이토록 더러울 줄은 몰랐다며 결국 이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기 시작한다. 내리는 폭우, 불어오는 강풍, 혼란스러워 하는 신도들. 도망치고 싶어 하는 그. 다가가는 요시노. 허나, P는 그런 친구를 지킨다.
P "그만둬!"
요시노 "비키는 것이 좋을 것이오니..."
친구 "너, 너...나를 감싸는 거야? 크윽...너는 정말 의리있는 녀석..."
P "이 녀석은 나한테 블랙카드와 외제차와 여자랑 3대 1을 하게 해준다고 했다고! 죽일까 보냐!"
친구 '쓰레기 자식....'
P "아아아아아아....!!"
-그렇게 다음 날 아침
P "아아아아아아악!"
P "허억...허억...뭐지? 죽는 줄 알았어....꾸, 꿈? 지금...7시. 꾸, 꿈인가? 어제 수녀를 만나고...분명히 그 뒤로...아아, 머리가 아파. 기억이 안나....뭐지 대체?"
그는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제 오후를 생각할수록 머리를 부여잡고 아파할 뿐이다. 분명 클라리스를 만난 것 까지는 알겠지만 이후로는 전혀 기억이 나지를 못한다. 이내 생각해도 두통만 심해진다며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이내 오늘 머리아픈 일은 중요하지 않은 것일테니 넘기자. 라며 TV를 켜고 식사를 하는 때 뉴스에서는 어제 링그레이교라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잡혔다고 한다. 그는 신도들에게 다단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한다.
P "쓰레기구만. 돈이 좋아도 그렇게나 벌고 싶나?"
그렇게 P는 마침 일요일이기도 하니 오늘은 푹 쉬도록 할까? 라고 하기도 전에. 집에 그가 좋아하던 카페라떼 캔커피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다. 귀찮기는 해도 아직 오늘은 시간이 많으니 좀 사러 갈까? 하며 슈퍼로 나선다.
P '아아...왜 하필 집 앞에 교회가 있냐고. 그것도 다 무너지는 교회가.'
신을 믿지 않는 그에게 교회는 절대 좋은 공간이 아니다.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지나가기도 잠시. 거기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클라리스 "어딜 가시는지요? 프로듀서 님."
P "이, 이 목소리는...."
그렇다. 그곳은 바로 클라리스가 수녀로 있던 교회. 도망치려고 하기도 잠시. 그녀에 말도 안되는 힘에 이끌려 그는 결국 교회 안으로 입장하고 만다. 무너진 시설이나 깨진 거울. 그야말로 폐건물이다. 그는 이제 가도 되냐고 묻는다.
"아, 수녀님!"
"누구에요?"
클라리스 "목사님이랍니다?"
점점 클라리스가 돌보던 아이들이 모습을 보이더니 목사님이라는 말에 열광해서는 P에게 달려가서는 그에게 매달린다. 그러더니 그는 떨어지라며 거칠게 아이들을 밀어낼 뿐이었지만.
P "것보다 이 교회가 그쪽인 말한 교회?"
클라리스 "예. 실은 아이들도 맡고 있기에 말이죠...하지만, 조만간 문을 닫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P "교회에서 라이브를 열어서 사람들을 모으시겠다?"
클라리스 "예. 그렇기에 노래로 이 교회도, 이 아이들도...돕고 싶습니다."
P "흥, 신앙심 죽여주시네. 안됐지만 난 신한테 돈을 받지 못하는 이상 흥미 없거든요?"
그가 등을 지고 떠나려는 순간. 목사님 가지마! 라면서 울음을 터트리는 어린 아이들. 점점 격해지는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P는....
>> +3까지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P는 어쩔 것인가? 주사위 중간값으로 정합니다.
인간으로써 중요한 무언가를 잃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가끔씩 변덕도 상관없겠지
이대로는 인간으로서의 중요한 것을 잃을 것만 같다는 예감이 들기에 이내 그는 가끔의 변덕도 좋겠다며 십자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발을 돌아 일을 돕기로 한다.
P "이봐, 빗자루라도 줘 봐. 청소부터 시작하지."
클라리스 "아, 네에. 그러죠."
아이들이 클라리스에 지시대로 뒷마당으로 이동하자. 그는 클라리스와 함께 청소를 시작한다. 상당히 꼼꼼하게 성당을 청소하는 프로듀서. 그를 보며 왠지 모르게 인자한 웃음을 짓는 클라리스에게 짜증이 난다고 하기도 잠시 이럴 때 숨을 가다듬으며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떠올린다.
P '그래...예전 한 인자하신 수녀님께 배운 말씀을....'
[신에 대한 신앙심이 부족한 자, 분노에 먹힐 것입니다.]
P '그 할망구는 아직 살아있으니 그 할망구부터 증오로 죽이자.'
이내 자신에 은사와 같은 늙은 수녀를 증오로 죽이기로 결심하기도 잠시. 피아노에 먼지를 거두어내는 중인 클라리스를 향해 입을 연다.
P "것보다 너. 이런 낡은 교회를 왜 그렇게 살리고 싶은 거야? 역시 아이들 때문인가?"
클라리스 "예. 그렇습니다. 큰 이유라면 역시 길을 잃은 어린양과 같은 아이들을 위해..."
P "애미애비 없는 놈들이군."
클라리스 "전직이라도 목사라면 그런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담으시면 안 됩니다....그것도 신을 영접하는 장소에서."
P "안 믿는다고 했지? 그래서, 소생 가능성은 있어보이고?"
P "솔직히 이런 낡은 교회를 일으키는 건 너무 판타지 아닌가?"
>>과연 클라리스의 대답은?
1.분명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실행되는 라이브로 교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2.솔직히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조그마한 희망과 추억이라도 남겨주고 싶다.
먼저 2표 얻는 쪽으로 갑니다.
라이브는 레이나의 데빌라이브 뿐이다!
그리고 그거 하면 교회로선 망한다
P "역시 그렇지?"
클라리스 "하지만 이제 이 교회가 사라지면....아이들은...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말죠. 그렇기에....그러기 전에 조그마한 추억이라도. 이 교회에 생기가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주고 싶습니다."
P "근데 결말은 결국 이 교회가 망하는 거잖아?"
클라리스 "......"
P "이 교회에 잠시 생기를 줘서 희망을 줬다고 쳐도 결국 흩어지면 그건 희망을 도로 빼앗는 거라고? 수녀."
그의 말에 클라리스는 침묵한다. 그는 이내 청소를 마치며 빗자루를 들고 앞마당 청소도 할까/ 라며 나가기도 잠시. 이내 클라리스에게 희망을 주는 것만 같은 말을 한다.
P "하지만...아이돌 라이브가 열린다면 아이돌 팬들은 그 장소를 이른바 '성지순례' 라면서 찾아온다는군. 그러면 그만큼 주변 경제가 제법 활성화되지. 그를 이어갈 수 있다면 그 라이브의 주인공이 이 무너져가는 성당의 수녀다! 라고 밝히면 아마 엄청나게 기부가 들어와줄지도? 다 성공하면 되는 꿈같은 스토리지만."
이내 자기가 미쳤다며 그런 돈 오히려 자기한테 달라면서 한탄하며 앞마당을 청소할 뿐이다. 한편, 그렇게 한탄하며 앞마당만 청소하는 그의 앞으로 누군가가 발걸음을 옮긴다.
요시노 "다시 신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하신 것인지-"
P "아, 깜짝이야! 넌 뭐야! 누구야? 어, 어디서 본 것 같기는 한데....아아, 머리가..."
요시노 "아, 기억을 지운 것을 잊고 있었으니..."
P "응? 지워? 뭘?"
그는 이내 넘어진 몸을 일으킨다. 놀란 심장이 금새 줄어들며 이내 빗자루를 잡고 여기에는 무슨 일이냐며 요시노에 이마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상체를 상당히 크게 숙인 채로 그녀에 얼굴을 직시한다.
+1 요시노님이 온 이유
+2 이후 요시노님의 행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