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말도 안 나온다는 듯이 그 둘은 거의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나 친구의 부고소식은 엄청난 충격인걸까.
거기에다가 우즈키는 이 둘과 각별한 사이였다.
처음으로 짠 유닛의 일원이였고, 자신들을 아이돌로 이끌어준...
사실상 정신적으로 기대고 있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P : 일단... 두분다. 쉬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은... 네.
린 : ...
미오 : ...
이미 둘은 기분도 컨디션도 나락으로 떨어져 있다.
그리고 애초에 우즈키가 없으니 짜놓은 스케쥴 역시 박살이 나버렸다.
원래라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여러 회사에서 항의가 오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
그런 눈치없는 회사나 프로그램 같은건 없다.
그런것도 못 보면 이 판에서 못 살아남기 때문에...
그렇게 린과 미오는 집으로 돌아왔다.
린은 집에 도착했다.
시부야가(家)의 꽃집에 들어선 린이였지만.
평소에는 익숙하게 생각나는 꽃의 이름등도 린은 현재 생각해낼수가 없었다.
린 어머니 : 어라, 린, 오늘은 일이 없었니?
린 : ...
아무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는 린.
그런 린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린의 어머니였지만. 저런 분위기의 린은 처음봤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로덕션에 전화를 걸어본다.
그리고는...
린 어머니 : ...네, 알겠습니다. 네... 제가 잘 돌보고 있을게요. 네... 그럼...
그 진실을 안 어머니는.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한동안 말 없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방으로 올라간 린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잠이 오진 않았다.
하지만 린은 자신이 그때 가지 말라고 우즈키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으면 그런 사건에 휘말리지 않았을것이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우즈키가 죽은것은 자신때문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었다.
린의 죄책감 판정입니다.
+3이 주사위 굴려주세요.
1~30 : 과거는 과거일뿐. 지금 어떻게할 순 없다. 라면서 약간이나마 죄책감에서 벗어난다.
31~80 : 모든것이 자기탓이라는 죄책감에 휘말린다.
81~100 : PTSD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철을 무서워하게 되며, 소리만 들어도 겁을 먹게 된다.
카렌과 나오.
아마 린에게는 우즈키와 미오와 함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일 것이다.
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은 프로듀서는 그대로 그것을 카렌과 미오에게 전하여 스케쥴 조정까지 하며 린에게 보냈다.
린 어머니 : 정말로 고마워... 여기까지 와주고...
카렌 : 아니에요. 린의 일이라면 언제라든지...
나오 : 그런데 린은요...?
린 어머니 : 그게...
현재 겨우 아침을 먹긴 했지만 다시 방에 틀어박혀 있는 린.
그런 린의 상태를 알리고는 린의 어머니는 피곤하다는 듯이 의자에 앉았다.
린 어머니 : 그럼... 부탁할게...
나오 : 네, 그럼... 실례할게요.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카렌과 나오.
그들을 본 린은...
린의 반응입니다.
+~3까지 주사위 굴려서 가장 높은수를 채택합니다.
1~40 : 반응이 없다. 그냥 묻는말에 건성건성 대답하는 정도.
41~80 : 약간 폐인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하는대에는 지장이 없다. 일부러 밝게 행동할려는게 티가 난다.
81~100 : 린이 그 둘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문을 노크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둘.
평소때라면 그렇게 문 앞까지 안 와도, 꽃집에 있거나 아니면 먼저 둘을 마중나와주었지만, 린은 노크에 대답도 없다.
그런 린을 보고선 둘은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문을 벌컥하고 열었다.
카렌 : 린! 어라, 정말 안 잠겨있네.
나오 : 그것도 모르고 그냥 연거야?!
커텐도 닫혀있고 그자 침대위에 린이라고 생각되는 둥그렇게 부풀어오른 이불이 있을 뿐이였다.
카렌 : 린...
나오 : 자고있는건가...?
그렇게 나오가 다가가니 린은 그저 이불속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을뿐.
그들은 자고있지 않다는것을 곧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카렌 : ...나오, 커텐좀 열어줘.
나오 : 아, 응.
그렇게 촤륵. 하면서 커텐을 연 나오.
불도 꺼져있어서 어두침침했던 방은 햇빛에 의해 밝아졌다.
카렌 : 그러고 있으면 건강에 나쁘다고. 린.
그렇게 말하는 카렌에 의해 거의 반 억지로 일으켜 새워지는 린.
약간 눈이 퀭한게 잠도 재대로 못 잔거 같아 보였다.
나오 : 하아...
그런 린을 보면서 한숨을 쉬는 나오.
나오나 카렌에게도 우즈키는 좋은 친구였다.
그들역시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인의 부고정도야 있을 일이기 떄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린에게 올 충격은. 카렌과 나오도 어림잡아서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시마무라 우즈키의 장례식은 빠르게 치뤄질려고 하고있다.
시작은 오늘 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지금쯤 준비를 하고있어야 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린은 이렇게 해서 계속해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카렌 : 하아... 린. 나도 잘 알아. 지금 어떤 기분일지는.
린이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자. 카렌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찌보면. 이곳에서 가장 죽음에 익숙한것은 카렌일지도 모른다.
엤날부터 몸이 약했고, 병원에서는 주변의 죽음은 쉽게 들려왔기 때문에...
린 : ...카렌...나오...
나오 : 응?
카렌 : ...
린 : 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린은 그렇게 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한번 말이 트이니. 계속해서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상황도 이해가 되질 않고, 자꾸만 자신탓일거 같아서 무섭다는 그런 감정을 토해내듯이 카렌과 나오에게 말하는 린.
그리고 끝내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늘 쿨하고 멋지게 있던 린이였지만. 지금은 가련한 한명의 소녀일 뿐이였다.
그런 린을, 카렌과 나오는 안아주었다. 그렇게 몇분간 울었을까. 린은 겨우 냉정을 되찾은 느낌이였다.
린의 눈에 들어온 미오는 그 누가 생각해도 린보다 심각해 보였다.
평소에 밝고 모두를 이끄는 리더제질이 있는 아이지만. 한번 이런 구렁텅이에 빠지면 한없이 빠지는 아이라는것을 린은 알고 있었다.
그때문인지 곧 이어 들어온 아카네와 아이코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 둘 역시 우즈키의 일 보다는 지금 현재의 미오의 상태가 걱정되보이는것 같아 보였다.
그렇게 린은 밖으로 나왔다.
바람을 쐬면서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단지 그 장소에 있는것이 거북했기 때문이다.
린은 그렇게 장례식장의 정원과 같은 곳에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을때. 담배냄세가 났다.
그리고 그 근원은 곧 알 수 있었다.
P : 죄송합니다. 끌 수는 없겠네요.
미시로 : 괴로운건 알고있다. 신경쓰지 말도록.
P : ...감사합니다.
린의 눈에 보인것은 P와 미시로 상무.
한때는 둘이서 대립한적도 있지만 지금은 상부상조로 둘이 둘을 이용하는 신세이다.
하지만 이때만큼은 그런것 다 버려두고 지인끼리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였다.
미시로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거지?
P : ...잘 모르겠습니다.
미시로 : 관련 아이돌들의 스케쥴은 어떻게 할건가?
P : 적어도 이번주... 길면 몇달동안은 쉬어야 겠지요.
미시로 : 그렇군. 그렇게 알아두겠어.
그렇게 몇몇 이야기를 주고받는 P와 미시로를 보고있던 린은 무언가를 결심한듯이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 : 아, 린, 돌아왔구나.
린 : 내가 어디 갈 줄 알고?
카렌 : 그런 걱정은 없었지만...?
린은 다시 장례식장에 있는 미오를 보았다.
아마 문상은 끝난것같아 보이는 미오.
그리고 그런 미오의 기분을 달래주고 있는 아이코와 아카네가 보였다.
린 : 잠시... 다녀올게.
카렌 : 응. 힘내.
나오 : 보고 있을테니까.
린의 눈길을 알아챈걸까. 카렌과 나오는 린이 별말 하지 않았지만 대답해주었다.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서. 미오앞으로 가는 린.
린 : 미오.
미오 : 아... 린...
평소에 부르던 시부린이라는 애칭이 아니라는 것을 문뜩 눈치챈 린.
처음에는 그렇게 불리는것에 약간 불만이였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있었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린 : 일단 나갈까?
미오 : 으, 응.
린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자 할 수 없이 일어나는 듯한 분위기의 미오.
이런 미오를 보고 린은 적어도 자신이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카네와 아이코도 그런 린을 알아챈것인지. 별 말 없이 미오를 보내주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간 린과 미오.
이번에는 장례식장의 옥상에 올라갔다.
밤바람이 쌔개 부는 이곳은 머리를 식히기에는 완벽한 곳이였다.
미오의 상태에 대한 주사위입니다.
+~3까지 주사위 굴릴게요!
1~30 : PTSD의 초기증상을 보인다. 작은 소리에도 큰 반응을 보이고, 특히 전철소리는 쥐약이다.
31~90 : 눈도 죽어있고 사실상 린의 말에도 건성한 대답뿐. 충격이 커보인다..
91~100 : 그래도 어느정도 린과 비슷해보인다.
가장 큰 숫자를 채택합니다.
그리고 그 큰 숫자를 가진 앵커의 콤마의 숫자에 따라...
1~20 : 역시 이야기를 해도 무리다. 미오의 회복은 린으로서는 무리라고 생각된다.
21~60 : 미오에게 안심은 줄 수 있다.
61~100 : 어느정도는 회복된다. 아마 이야기자체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린 : ...다른 사람들 걱정하는거... 봤어?
미오 : ...
린 : 나도 방금전까지 그랬는데... 뭐랄까. 지금은...
린 : ...우즈키를 봐서라도 내가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말하는 린의 얼굴은 어느정도 각오가 된것처럼 보였다.
린 : 그러니까... 미오. 나도 어떻게 해볼테니까...
미오 : 응...
린 : 힘내줘... 적어두 우리 둘이 보고 있을때는... 힘 내자?
미오 : 응. 그래야지... 응... @한숨.
린은 지금도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든 잡고 있다.
아무리 붙잡아도. 계속 무너질것만 같아서 결국에는 약간 이기적인 부탁을 해버렸다.
하지만 그것에 미오도 반응한 것일까.
린과 같이 나오기 전보다는 확실하게 약간은 나아보이는 표정이였다.
미오 : 정말... 시부린은 너무 걱정한다니까.
린 : 응... 그러게.
미오 : 응. 우리들이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우즈키의... 시마무의 부모님이 가장... 상심이 클테니까...
우즈키의 부모님은 이런 사태에서도 보통의 부모보다는 약간 담담하게. 적어도 지금의 미오나 린같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다.
역시 어른이라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며 린과 미오는 각각 있을 자리로 돌아갔다.
미오는 아카네와 아이코에게.
린은 카렌과 나오에게.
아카네와 아이코는 약간은 밝아진 미오를 반기는 분위기다.
카렌 : 다녀왔어?
린 : 응...
나오 : 아, 프로듀서씨한테 이야기했는데. 우리 둘. 오늘 린의 집에서 자고 갈거니까.
카렌 : 잘 부탁해?
린 : ...뭐... 괜찮겠지...
그렇게. 장례식의 첫날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3까지 주사위 굴립니다.
시부린은 악몽을 꿔요!
1~20 : 너무나 끔찍한 악몽. 사실상 그 날은 그 악몽때문에 리타이어.
21~90 : 끔찍한 악몽이긴 하지만 카렌과 나오가 옆에 있다. 그 둘로 인해 치유를 받는다.
91~100 : 자기의 힘으로 이겨낸다. 밥도 재대로 먹고, 부모님과의 이야기도 재대로 한다
린이 아침이 되어 눈을뜨자 카렌과 나오는 이미 일어나서 씻고있었다.
역시 새벽에 잔 것 때문일까.
그렇게 린은 창밖을 보았다.
우즈키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해는 잔인하게도 똑같이 뜬다.
창 밖은 평범했다.
물론 어디선가 우즈키의 죽음을 추모해주고 있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보는 밖의 관경은.
정말로 평화롭고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듯이 사람들은 걸어간다.
그런 생각을 떠올리며 린은 약간 우울하게 방을 나왔다.
나오니 씻고 나오는 카렌과 나오가 보였다.
카렌 : 아, 린도 빨리 씻어! 지금 물 좋다구?
린 : 늦게간다고 물 안 나오는것도 아닌데 뭐...
나오 : 그건 그렇네.
버릇처럼 가지고 나온 핸드폰을 보는 린.
시간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확실히 2시간정도 늦잠을 잤구나. 라는 생각을하며 린은 욕실로 들어갔다.
린이 욕실로 들어간 후. 카렌과 나오는 한숨을 쉬며 안도했다.
카렌 : 역시... 린이네.
나오 : 응. 저렇게 빨리 벗어나는걸 보면은...
그렇게 린과 아침을 먹은 카렌과 나오는 약간만 더 린의 집에 있기로 했다.
다른건 몰라도 둘은 린이 걱정된는것이다.
그렇지만 린은 평범하게 꽃집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카렌 : 그나저나 린. 이 꽃은 뭐야? 처음보는건데...
린 : 아네모네야.
나오 : 헤에... 흰색의 꽃이... 이쁘네.
아네모네.
그리고보니 우즈키에게도 이 꽃을 선물해준적이 있었지. 라는 씁쓸한 생각이 떠오르는 린.
하지만 곧 생각을 지웠다.
카렌 : 어라, 하나코쨩. 좋은아침~
하나코 : 멍!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나온것일까. 카렌에게 가서 애교를 부리는 하나코.
그것을 지켜보는 나오와 린.
그렇게 평범하게 시간이 지나갈 줄 알았다.
그런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40 : 우즈키가 죽었는대도 밝게 행동하는 린과 미오가 있다면서 둘을 까는 가십기사가 판을 친다. 그밖에 음모론등도 점점 생성이 되어간다.
41~80 : 연예뉴스에서 우즈키의 죽음을 알리며, 추모형식으로 진행을 한다. 그걸 본 린은 기분이 착잡해진다.
81~!00 : 별 일 없다. 하나코가 꽃병 한개 깬것 밖에는...
린의 눈에 비친 미오의 모습은 확실히 어제보다 나아졌다.
아무래도 린의 말이 힘이 된것일까.
이번에는 미오쪽에서 먼저 린을 찾아왔다.
미오 : 시부린. 여기서 또 보네.
린 : 응. 그러게...
미오 : 아, 일단 인사부터 하고 올게!
약간 과하게 행동한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린은 그런것도 미오의 성격떄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자신을 걱정해서 하는 것이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평소에는 자신이 이렇게 침울해 하고 있을때 늘 옆에서 웃어주었던 우즈키가 떠오른 린.
잠시 우울해졌지만. 곧 미오가 돌아와서 생각을 돌렸다.
린 : 이번에는 그 두명은 안 왔네?
미오 : 스케쥴때문에... 시간이 어긋나겠지만 오기로는 했어.
린 : 그런가...
그리고 잠시간의 침묵.
이 둘의 사이에서 우즈키의 힘이 얼마나 컸는지 다시한번 실감했다.
셋이 있었을때에는 대화가 끊기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용했다.
그것을 눈치채고 카렌과 나오가 바로 끼어들었다.
나오 : 미오는 오래간만인가?
미오 : 오, 카미양하고 카렌 아니야~
카렌 : 오우...
어찌보면 미오를 보고 분위기를 모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녀들이 이 고통을 잊기 위한.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걸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적어도 어제의 모습을, 그리고 방금전 우즈키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린의 모습을 기억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녀들에게 그것을 따지지 못했다.
그렇게. 그 4명은 어제보다는 조금은 활기차게. 이 장례식장에 있다가 헤어졌다.
카렌과 나오역시 내일은 스케쥴에 맞춰야 하기때문에 집으로 돌아갔다.
린만이 혼자 남아.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다.
원래는 전철을 타고 다니는것이 돈도 아끼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약간은 무서움이 남아있는 린이였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린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곳으로 향했다.
어느 한 신사.
그곳으로 택시의 방향을 바꾸고. 조용히 눈을감고 그 신사로 향하는 택시에 타고 있었다.
...
잠시후. 신사에 도착한 택시는 돈을 받고 떠나갔다.
린은 잠시 한숨을 크게 쉬고 그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사의 토리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곧 입구에 도착했다.
마을마다 있을법한 자그마한 신사.
린은 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였다.
아니. 이런것이 옳겠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긴 하지만 믿진 않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였다.
린 : 후우...
계단을 오르는것에 체력을 소모한 린은 또다시 한숨을 쉬며 신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던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장례식은 끝이 났다.
아무런 방해를 받지도 않고, 조용하지만 그렇다고 인원이 적은것도 아니였던 그 장례식은 조용하게 끝이났다.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는 죽었다.
하지만 린과 미오는 그것에 묶이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
당연하지만. 뉴 제네레이션은 해체됬다.
신 멤버를 받는쪽의 권유도 있었지만. 린과 미오는 그것을 원치 않았고. 각각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포지티브 패션의 길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린과 미오의 거리도 살짝씩 벌어지는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꼭 무언가가 묶인것처럼. 그 둘의 사이가 소원해지거나 하는것은 없었다.
도리어 그렇게 연결점이 없지만 계속해서 연결이 되어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둘은 비밀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 밝히질 않았다.
린의 인생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아이돌로서 여러 어려움에 부딛쳤고, 여러 사건에 휘말렸다.
미오역시 그랬다. 아이돌의 바다라는 곳에서 이리저리 휩쓸려 좌초될뻔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은 그것을 이겨내고. 톱을 노려서.
기어코 톱이 되었다.
린이 먼저. 미오가 나중에.
이 둘은 톱이 된 후...
+2,3이 정해주세요.
린과 미오는 톱 아이돌(신데렐라 걸)이 된 다음에 어떻게 활동하나요? 은퇴를 해도 되고. 아이돌로서 일을 해도되며. 이직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모모카 : 타치바나씨의 개성이와요.
아리스 : 우으. 아리스라고 불러달라니까요.
모모카 : 옛날에는 타치바나라고 불러달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아리스 : 그, 그때는 잠시의 반항이였달까... 아, 아무튼!
린 : 뭐, 아리스 놀리는건 이정도로 하고. 일 시작할까?
모모카 :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아리스 : 리, 린씨!!
21세라는 비교적 빠른 나이로 은퇴를 하고, 린은 프로듀서가 되었다.
세간에서는 다른 직업도 아닌 프로듀서로 전향한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으나, 린의 프로듀싱은 꽤나 발군이였기 때문에 금방 묻히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씩이지만. 자신의 아이돌들에게 문제가 생겼을때에는 대타도 뛰었기때문에. 아에 무대에서 내려왔다. 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그리고 미오는 어떻게 되었는가.
미오는 아이돌을 은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린과 비슷하게 은퇴를 하여, 꽤나 뜻밖의 결정이였지만 연기실력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 지금은 배우 기대주이다.
거기에다가 아이돌시절떄 쌓아놓은 팬층 역시 두터웠기 때문에 인기 배우가 되는것은 거의 당연한 것이였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서는 린과 미오는 별 관계없이 살고 있는거 같았다.
하지만...
미오 : 어라, 시부린 아니야~
린 : 이런곳에서 마주치네.
미오 : 저번에 못 와가지고... 오늘은 좀 빨리 왔지.
린 : 응...
미오 : 삐지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그들은 일년에 한번씩은 거의 무조건 만났다.
우즈키의 기일.
그 날 만큼은 어떤 스케쥴이던 잡지 않거나, 휴가를 냈다.
그리고 이렇게 무덤에 찾아오는 것이다.
린 : 어라, 그 꽃은?
미오 : 난 아니야? 내가 왔을때부터 있었어. 내건 여깄다고.
린 : ...프로듀서씨인가... 아니, P 씨인가.
미오 : 그렇겠지...
옛날의 린과 미오. 그리고 우즈키의 프로듀서. P는 그 이후 우울증에 걸렸었다.
몇번의 자살기도가 있었긴했지만.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346 프로덕션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우즈키는 놀랄까.
라고 생각하며 린은 자신의 꽃을 받쳤다.
평소부터 몸이 약했던 카렌.
카렌은 아이돌일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지금은 인세로 먹고 사는 사람이었다.
안즈가 바랄법한 생활을 하던 카렌은. 어느날 쓰러졌다.
나이는 40대 중반.
아이돌떄의 하드한 스케쥴을 소화한 반동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신이라는 존재가 책정한 수명이 이정도일까.
카렌 : ...린... 전에 말했었지?
린 : ...뭘?
카렌 : 우즈키가 기다린다고 했잖아.
린 : ...그렇네.
카렌 : ...기다릴 수 있으면 기다려 줄게.
린 : ...응.
나오 : 카렌!
나오의 때늦은 등장으로. 마지막으로 카렌은 웃었다.
그렇게 카렌은. 나오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먼저 우즈키에게 갔다.
병사도, 사고사도 아닌. 자연사.
그렇게 카렌이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다.
린은 그렇게 하나 둘씩. 친구의 죽음을 겪게 되었다.
미오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 다음은 아카네, 그 다음은 나오. 그리고...
미오 : ...재밌었어... 린...
린 : ...응. 먼저 가.
미오 : ...
미오의 나이 78세.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 가는걸까. P도 곧 이어 따라갔다.
린은 그들 중 마지막이 되었다.
벌써 세상은 많이 변했다.
아직 인간은 우주를 자유자제를 나갔다 들어왔다는 불가능하지만. 달에 실험적인 식민지가 세워졌다.
전화등의 보급률은 이미 거의 전 인구가 쓰고 있었으며, 큰 전쟁이나 분쟁없이.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몇년 후. 아이코가 세상을 떠났다.
린 : ...내가 마지막이구나.
린 : ...슬슬... 가도 되겠지...
시부야 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잠들듯이 눈을 감고...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린이 다시 눈을 뜬곳은 하얀색의 공간.
이곳은 어디일까.
흔히 말하는 사후세계라는 걸까.
아니면 자신의 의식속의 공간일까.
린 : ...적어도 지옥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시노 : 그러 하온지-?
린 : 깜짝아... 라곤해도 그대로네 요시노는.
요시노 : 이 몸은 현인신인지라- 그다지 겉은 변하지 아니하니-
린 : 그래서... 설마 지금까지 나하고 같이 었었던거야?
요시노 : 그런것이니-
요시노는 어느 한때.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그것때문에 프로덕션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요시노와 같이 지냈다던 그 할머니는 그냥 덤덤히 있었을 뿐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곳의 신사의 사람들도.
린은 그것에 직감하여 더이상 따지지 않고 살아왔지만.
자신과 같이 있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린 : 뭐랄까. 부끄럽네... 랄까. 내 모습은...
요시노 : 자신이 원하던 모습으로 돌아간것이니- 보통의 사람의 영혼은 그런 형태를 띄게되는 것이니-
린 : 흐음... 혹시나해서 우즈키라던가...는?
요시노 : ...
린 : ...뭐, 무리겠지. 여기서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몰라도 80년이라고 거의...
한숨을 쉬는 린.
자신이였어도 80년 이상은... 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듯이 말했다.
린 : 그래서, 난 어떻게 되는거야?
요시노 : 전생의 기억을 지우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
린 : 천국이나 지옥은 없어?
요시노 : 그런것을 원하시는 것인지?
린 : ...지옥갈일 몇번 한거같아서 싫네 그건.
그래도 이렇게 요시노가 옆에 있으니 쓸쓸하진 않구나.
라고 생각하며 린은 요시노를 다시 보았다.
9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즈키 : 우으... 벌써 이런 시간...
린 : 전차 끊기기 전까지 가야지?
우즈키 : 그렇긴하지만...
뉴 제네레이션.
3명의 소녀는 오늘 라이브가 잘 끝나서 스텝들과 파티를 즐기다가 왔다.
늘 프로듀서가 따로 차를 태워주고 이동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철을 타게 되었다.
린 : 자자, 우즈키는 빨리 타야지. 곧 막차야?
우즈키 : 네에...
미오 : 자자, 내일도 만날 수 있잖아?
우즈키 : 그렇네요...! 그럼! 내일 봐요!
린 : 응, 집에가서 전화해... 라고해도 늘 하지만.
우즈키 : 에헤헤... 그럼!
그렇게 우즈키가 역으로 들어가고. 미오는 기지개를 키며, 린은 하품을 하면서 그들만의 인사를 한뒤 헤어졌다.
미오는 우즈키와 반대방향 전철로.
린은 역을 빠져나가서 그대로 집으로 택시를 타고.
그렇게 그들은 오늘밤에 별일 없겠지. 라고 생각하며 각각 헤어졌다.
하지만...
그들의 일상이 변한것은 다음날 아침이였다.
다음날 아침, 평소와같이 프로덕션 건물에 온 미오와 린.
그녀들은 프로듀서에게서 엄청난 소식을 듣게되었다.
린 ; 우즈키가...
미오 : 거짓말이지?! 어제 밤까지는...!!!
P :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 취하지만 않았어도...
우즈키가 탔던 전철이 전복사고가 났다.
기적같이 산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는.
사망했다.
처음부터 정신력판정입니다.
+2하고 +3이 주사위 굴려주세요.
+2가 린, +3이 미오입니다.
1~20 : 괜찮아. 어떻게든 버텨냈다.
21~90 : 어린 소녀들에게는 친구의 부고소식은 엄청난 충격이다.
91~100 : 사실상 멘탈붕괴.
...자책들이 수없이 나올 수 있겠군요.
린 : 그런 무슨...
더이상 말도 안 나온다는 듯이 그 둘은 거의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나 친구의 부고소식은 엄청난 충격인걸까.
거기에다가 우즈키는 이 둘과 각별한 사이였다.
처음으로 짠 유닛의 일원이였고, 자신들을 아이돌로 이끌어준...
사실상 정신적으로 기대고 있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P : 일단... 두분다. 쉬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은... 네.
린 : ...
미오 : ...
이미 둘은 기분도 컨디션도 나락으로 떨어져 있다.
그리고 애초에 우즈키가 없으니 짜놓은 스케쥴 역시 박살이 나버렸다.
원래라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여러 회사에서 항의가 오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
그런 눈치없는 회사나 프로그램 같은건 없다.
그런것도 못 보면 이 판에서 못 살아남기 때문에...
그렇게 린과 미오는 집으로 돌아왔다.
린은 집에 도착했다.
시부야가(家)의 꽃집에 들어선 린이였지만.
평소에는 익숙하게 생각나는 꽃의 이름등도 린은 현재 생각해낼수가 없었다.
린 어머니 : 어라, 린, 오늘은 일이 없었니?
린 : ...
아무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는 린.
그런 린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린의 어머니였지만. 저런 분위기의 린은 처음봤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로덕션에 전화를 걸어본다.
그리고는...
린 어머니 : ...네, 알겠습니다. 네... 제가 잘 돌보고 있을게요. 네... 그럼...
그 진실을 안 어머니는.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한동안 말 없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방으로 올라간 린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잠이 오진 않았다.
하지만 린은 자신이 그때 가지 말라고 우즈키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으면 그런 사건에 휘말리지 않았을것이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우즈키가 죽은것은 자신때문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었다.
린의 죄책감 판정입니다.
+3이 주사위 굴려주세요.
1~30 : 과거는 과거일뿐. 지금 어떻게할 순 없다. 라면서 약간이나마 죄책감에서 벗어난다.
31~80 : 모든것이 자기탓이라는 죄책감에 휘말린다.
81~100 : PTSD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철을 무서워하게 되며, 소리만 들어도 겁을 먹게 된다.
@이야 유열이야 유열
아, 다행히 살았네요.
사실상 제 3자 입장에서 볼때에는 린이 잘못한것은 하나도 없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일 뿐이니까.
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은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린은 하루종일 밥도 거부한체로 방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걱정되던 린의 부모님은 린과 친했던 +2와 +3을 부르기로 하는데...
+2하고 +3은 누구일까요?
아마 린에게는 우즈키와 미오와 함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일 것이다.
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은 프로듀서는 그대로 그것을 카렌과 미오에게 전하여 스케쥴 조정까지 하며 린에게 보냈다.
린 어머니 : 정말로 고마워... 여기까지 와주고...
카렌 : 아니에요. 린의 일이라면 언제라든지...
나오 : 그런데 린은요...?
린 어머니 : 그게...
현재 겨우 아침을 먹긴 했지만 다시 방에 틀어박혀 있는 린.
그런 린의 상태를 알리고는 린의 어머니는 피곤하다는 듯이 의자에 앉았다.
린 어머니 : 그럼... 부탁할게...
나오 : 네, 그럼... 실례할게요.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카렌과 나오.
그들을 본 린은...
린의 반응입니다.
+~3까지 주사위 굴려서 가장 높은수를 채택합니다.
1~40 : 반응이 없다. 그냥 묻는말에 건성건성 대답하는 정도.
41~80 : 약간 폐인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하는대에는 지장이 없다. 일부러 밝게 행동할려는게 티가 난다.
81~100 : 린이 그 둘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나오 : 들어가도 될까?
문을 노크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둘.
평소때라면 그렇게 문 앞까지 안 와도, 꽃집에 있거나 아니면 먼저 둘을 마중나와주었지만, 린은 노크에 대답도 없다.
그런 린을 보고선 둘은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문을 벌컥하고 열었다.
카렌 : 린! 어라, 정말 안 잠겨있네.
나오 : 그것도 모르고 그냥 연거야?!
커텐도 닫혀있고 그자 침대위에 린이라고 생각되는 둥그렇게 부풀어오른 이불이 있을 뿐이였다.
카렌 : 린...
나오 : 자고있는건가...?
그렇게 나오가 다가가니 린은 그저 이불속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을뿐.
그들은 자고있지 않다는것을 곧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카렌 : ...나오, 커텐좀 열어줘.
나오 : 아, 응.
그렇게 촤륵. 하면서 커텐을 연 나오.
불도 꺼져있어서 어두침침했던 방은 햇빛에 의해 밝아졌다.
카렌 : 그러고 있으면 건강에 나쁘다고. 린.
그렇게 말하는 카렌에 의해 거의 반 억지로 일으켜 새워지는 린.
약간 눈이 퀭한게 잠도 재대로 못 잔거 같아 보였다.
나오 : 하아...
그런 린을 보면서 한숨을 쉬는 나오.
나오나 카렌에게도 우즈키는 좋은 친구였다.
그들역시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인의 부고정도야 있을 일이기 떄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린에게 올 충격은. 카렌과 나오도 어림잡아서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나오 : ...린. 일단은 말이야... 적어도... 장례식은 가야되지 않을까?
카렌 : ...
시마무라 우즈키의 장례식은 빠르게 치뤄질려고 하고있다.
시작은 오늘 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지금쯤 준비를 하고있어야 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린은 이렇게 해서 계속해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카렌 : 하아... 린. 나도 잘 알아. 지금 어떤 기분일지는.
린이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자. 카렌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찌보면. 이곳에서 가장 죽음에 익숙한것은 카렌일지도 모른다.
엤날부터 몸이 약했고, 병원에서는 주변의 죽음은 쉽게 들려왔기 때문에...
린 : ...카렌...나오...
나오 : 응?
카렌 : ...
린 : 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린은 그렇게 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한번 말이 트이니. 계속해서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상황도 이해가 되질 않고, 자꾸만 자신탓일거 같아서 무섭다는 그런 감정을 토해내듯이 카렌과 나오에게 말하는 린.
그리고 끝내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늘 쿨하고 멋지게 있던 린이였지만. 지금은 가련한 한명의 소녀일 뿐이였다.
그런 린을, 카렌과 나오는 안아주었다. 그렇게 몇분간 울었을까. 린은 겨우 냉정을 되찾은 느낌이였다.
린 : ...준비... 해야지...
카렌 : 도와줄까?
린 : ...미안.,,
나오 : 뭐가 미안해. 우리들 사이잖아?
그렇게 린은 두명의 도움을 받아 어느정도 회복되는 낌세를 보였다.
장례식에대한 투표입니다.
1.어떻게 알았는지 기자등도 와 있다.
2.조용하게. 친족과 주변사람들만 모여있다.
먼저 3표 나온걸로 채택합니다.
2번 가겠습니다.
우즈키의 장례식은 비밀리에 그녀의 친족과 주변 몇몇 친구들만 장례식에 참여했다.
린은 카렌과 나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사실. 린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고 있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감정이란것은 다른것이라고 해야될까.
린은 사실 이게 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마무라 우즈키의 영정사진을 보고 다시한번. 린은 울어버리게 됬다.
아무리 마음을 강하게 먹어도 친구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렇게 린은 문상을 끝내고, 그저 멍하니 자리 한구석에 앉아 있었다.
카렌 : 아, 린. 여깄었네.
나오 : 찾았다니까.
린 : ...무슨일이야...?
살짝 울고 있었던걸까. 목이 잠긴 린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은 카렌과 나오는 한숨을 쉬며 린의 옆에 앉았다.
나오 : ...
카렌 : ...
약간의 침묵.
린은 그런 둘을 양 사이에 두고 멍하니 있을 뿐이였다.
그러던중. 보인것은...
미오 였다.
+~3까지 주사위 굴려서 미오의 상태를 정합니다.
1~30 : 린보다 심각해 보인다.
31~70 : 사실상 린과 비슷한 수준
71~100 : 그래도 린보다는 났다.
굴러라 주사위!
가장 높은수를 채택합니다.
대단하다, 진짜.
평소에 밝고 모두를 이끄는 리더제질이 있는 아이지만. 한번 이런 구렁텅이에 빠지면 한없이 빠지는 아이라는것을 린은 알고 있었다.
그때문인지 곧 이어 들어온 아카네와 아이코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 둘 역시 우즈키의 일 보다는 지금 현재의 미오의 상태가 걱정되보이는것 같아 보였다.
카렌 : ...저쪽도 고생이네...
린 : ...나, 잠시 바람좀 쐬고 올게.
나오 : 아, 응. 갔다와.
그렇게 린은 밖으로 나왔다.
바람을 쐬면서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단지 그 장소에 있는것이 거북했기 때문이다.
린은 그렇게 장례식장의 정원과 같은 곳에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을때. 담배냄세가 났다.
그리고 그 근원은 곧 알 수 있었다.
P : 죄송합니다. 끌 수는 없겠네요.
미시로 : 괴로운건 알고있다. 신경쓰지 말도록.
P : ...감사합니다.
린의 눈에 보인것은 P와 미시로 상무.
한때는 둘이서 대립한적도 있지만 지금은 상부상조로 둘이 둘을 이용하는 신세이다.
하지만 이때만큼은 그런것 다 버려두고 지인끼리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였다.
미시로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거지?
P : ...잘 모르겠습니다.
미시로 : 관련 아이돌들의 스케쥴은 어떻게 할건가?
P : 적어도 이번주... 길면 몇달동안은 쉬어야 겠지요.
미시로 : 그렇군. 그렇게 알아두겠어.
그렇게 몇몇 이야기를 주고받는 P와 미시로를 보고있던 린은 무언가를 결심한듯이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 : 아, 린, 돌아왔구나.
린 : 내가 어디 갈 줄 알고?
카렌 : 그런 걱정은 없었지만...?
린은 다시 장례식장에 있는 미오를 보았다.
아마 문상은 끝난것같아 보이는 미오.
그리고 그런 미오의 기분을 달래주고 있는 아이코와 아카네가 보였다.
린 : 잠시... 다녀올게.
카렌 : 응. 힘내.
나오 : 보고 있을테니까.
린의 눈길을 알아챈걸까. 카렌과 나오는 린이 별말 하지 않았지만 대답해주었다.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서. 미오앞으로 가는 린.
린 : 미오.
미오 : 아... 린...
평소에 부르던 시부린이라는 애칭이 아니라는 것을 문뜩 눈치챈 린.
처음에는 그렇게 불리는것에 약간 불만이였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있었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린 : 일단 나갈까?
미오 : 으, 응.
린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자 할 수 없이 일어나는 듯한 분위기의 미오.
이런 미오를 보고 린은 적어도 자신이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카네와 아이코도 그런 린을 알아챈것인지. 별 말 없이 미오를 보내주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간 린과 미오.
이번에는 장례식장의 옥상에 올라갔다.
밤바람이 쌔개 부는 이곳은 머리를 식히기에는 완벽한 곳이였다.
미오의 상태에 대한 주사위입니다.
+~3까지 주사위 굴릴게요!
1~30 : PTSD의 초기증상을 보인다. 작은 소리에도 큰 반응을 보이고, 특히 전철소리는 쥐약이다.
31~90 : 눈도 죽어있고 사실상 린의 말에도 건성한 대답뿐. 충격이 커보인다..
91~100 : 그래도 어느정도 린과 비슷해보인다.
가장 큰 숫자를 채택합니다.
그리고 그 큰 숫자를 가진 앵커의 콤마의 숫자에 따라...
1~20 : 역시 이야기를 해도 무리다. 미오의 회복은 린으로서는 무리라고 생각된다.
21~60 : 미오에게 안심은 줄 수 있다.
61~100 : 어느정도는 회복된다. 아마 이야기자체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미오의 상태가 변화됩니다.
린 : 미오...
미오 : 응...?
린 :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한숨을 쉬고 다시 린은 말을 꺼냈다.
린 : ...다른 사람들 걱정하는거... 봤어?
미오 : ...
린 : 나도 방금전까지 그랬는데... 뭐랄까. 지금은...
린 : ...우즈키를 봐서라도 내가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말하는 린의 얼굴은 어느정도 각오가 된것처럼 보였다.
린 : 그러니까... 미오. 나도 어떻게 해볼테니까...
미오 : 응...
린 : 힘내줘... 적어두 우리 둘이 보고 있을때는... 힘 내자?
미오 : 응. 그래야지... 응... @한숨.
린은 지금도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든 잡고 있다.
아무리 붙잡아도. 계속 무너질것만 같아서 결국에는 약간 이기적인 부탁을 해버렸다.
하지만 그것에 미오도 반응한 것일까.
린과 같이 나오기 전보다는 확실하게 약간은 나아보이는 표정이였다.
미오 : 정말... 시부린은 너무 걱정한다니까.
린 : 응... 그러게.
미오 : 응. 우리들이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우즈키의... 시마무의 부모님이 가장... 상심이 클테니까...
우즈키의 부모님은 이런 사태에서도 보통의 부모보다는 약간 담담하게. 적어도 지금의 미오나 린같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다.
역시 어른이라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며 린과 미오는 각각 있을 자리로 돌아갔다.
미오는 아카네와 아이코에게.
린은 카렌과 나오에게.
아카네와 아이코는 약간은 밝아진 미오를 반기는 분위기다.
카렌 : 다녀왔어?
린 : 응...
나오 : 아, 프로듀서씨한테 이야기했는데. 우리 둘. 오늘 린의 집에서 자고 갈거니까.
카렌 : 잘 부탁해?
린 : ...뭐... 괜찮겠지...
그렇게. 장례식의 첫날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3까지 주사위 굴립니다.
시부린은 악몽을 꿔요!
1~20 : 너무나 끔찍한 악몽. 사실상 그 날은 그 악몽때문에 리타이어.
21~90 : 끔찍한 악몽이긴 하지만 카렌과 나오가 옆에 있다. 그 둘로 인해 치유를 받는다.
91~100 : 자기의 힘으로 이겨낸다. 밥도 재대로 먹고, 부모님과의 이야기도 재대로 한다
가장 큰 숫자를 채택합니다.
그날 새벽.
카렌과 나오와 이야기 하다 잠이든 린은 악몽을 꾸게 되었다.
보지도 않았던 그 전철사고가 눈앞에서 일어나버리는...
그런 꿈.
그것을 보자마자 린은 겁에 질린채로 벌떡하고 일어나 버렸다.
린 : 하아... 하아...
숨이 거친 린.
아직도 그 공포심이 남아있는걸까. 다리를 모아 앉는 린의 모습은 보통의 모습과는 달랐다.
그렇게 있기를 십 몇 분.
린 :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결심한게 바로 어제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린은 혹시나 곁에서 자고있는 둘이 깰까봐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물을 마시고는 다시한번 냉정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린 : (이런 공포에 눌려 있어봤자 뭐가 되는것도 아니야. 도리어 날 힘들게 하겠지... 그리고 그런 나를 보면 우즈키도... 힘들어하겠지...)
다시한번 물을 마시고는 방으로 올라가는 린.
린이 없어진것을 눈치 채지 못한걸까. 나오와 카렌은 아직도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런 둘 사이로 린은 다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고 린이 할 일은 무엇일까요?
투표에요!
1.프로덕션 방문
2.집에서 휴식.
3표 먼저 받는것을 채택합니다.
+2,3이 자유앵커 해 주세요.
참고로 나오하고 카렌은 오늘 스케쥴이 없습니다.
역시 새벽에 잔 것 때문일까.
그렇게 린은 창밖을 보았다.
우즈키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해는 잔인하게도 똑같이 뜬다.
창 밖은 평범했다.
물론 어디선가 우즈키의 죽음을 추모해주고 있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보는 밖의 관경은.
정말로 평화롭고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듯이 사람들은 걸어간다.
그런 생각을 떠올리며 린은 약간 우울하게 방을 나왔다.
나오니 씻고 나오는 카렌과 나오가 보였다.
카렌 : 아, 린도 빨리 씻어! 지금 물 좋다구?
린 : 늦게간다고 물 안 나오는것도 아닌데 뭐...
나오 : 그건 그렇네.
버릇처럼 가지고 나온 핸드폰을 보는 린.
시간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확실히 2시간정도 늦잠을 잤구나. 라는 생각을하며 린은 욕실로 들어갔다.
린이 욕실로 들어간 후. 카렌과 나오는 한숨을 쉬며 안도했다.
카렌 : 역시... 린이네.
나오 : 응. 저렇게 빨리 벗어나는걸 보면은...
그렇게 린과 아침을 먹은 카렌과 나오는 약간만 더 린의 집에 있기로 했다.
다른건 몰라도 둘은 린이 걱정된는것이다.
그렇지만 린은 평범하게 꽃집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카렌 : 그나저나 린. 이 꽃은 뭐야? 처음보는건데...
린 : 아네모네야.
나오 : 헤에... 흰색의 꽃이... 이쁘네.
아네모네.
그리고보니 우즈키에게도 이 꽃을 선물해준적이 있었지. 라는 씁쓸한 생각이 떠오르는 린.
하지만 곧 생각을 지웠다.
카렌 : 어라, 하나코쨩. 좋은아침~
하나코 : 멍!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나온것일까. 카렌에게 가서 애교를 부리는 하나코.
그것을 지켜보는 나오와 린.
그렇게 평범하게 시간이 지나갈 줄 알았다.
그런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40 : 우즈키가 죽었는대도 밝게 행동하는 린과 미오가 있다면서 둘을 까는 가십기사가 판을 친다. 그밖에 음모론등도 점점 생성이 되어간다.
41~80 : 연예뉴스에서 우즈키의 죽음을 알리며, 추모형식으로 진행을 한다. 그걸 본 린은 기분이 착잡해진다.
81~!00 : 별 일 없다. 하나코가 꽃병 한개 깬것 밖에는...
가장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프로덕션의 사람들도 그런 셋을 봐주는 것인지 스케쥴이라던지는 텅 비어있게 되었다. 그래도 몇 일 후면 일을 하러 가야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꽃집을 닫고. 어쩌다보니 TV를 키게 되었다.
나오가 조용하니까 심심하다면서 꽃집안에 있는것을 튼것이다.
그리고 나오는것은 뉴스.
연예계 정보를 방송하는 뉴스였고. 예상되로...
뉴스 아나운서 : XX일 XX시.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씨의 부고 소식이....
그렇게 시작된 뉴스.
신데렐라 걸도 했던 인물이니 이렇게 처음부터 나오는것도 이상한것도 아니다.
346프로덕션의 힘 덕분일까. 장례식 첫날에는 그다지 소식이 퍼지지 않았었다. 담당자만 알고 있었던 정도.
하지만 이제는... 일반시민까지 알게 되었다.
그게 더욱 서글퍼진 린은. 약간 멍하니 그 뉴스를 보고만 있었다.
카렌 : 자자, 다른걸 볼까나?
나오 : 아, 그리고보니 이 시간때 하는 애니가 재밌는데~
평소에는 자기가 먼저 꺼내지 않는 소재마저 꺼내며 채널을 돌릴려고 하는 나오.
하지만 이미 착잡한 린의 표정은 그대로였다.
과연 린은 오늘도 장례식장에 갈까요?
1.간다
2.가지 않는다.
투표해주세요! 먼저 3표 뽑힌것으로 채택합니다.
※우즈키의 장례식은 평범한 3일장입니다.
린 : 응. 가야지.
나오 : 그럼 우리도 가볼까.
그렇게 준비를 하고. 다시 그 장례식장으로 발을 향하는 린.
이번에는 부모님없이 린과 나오. 그리고 카렌이 가는 것이다.
그렇게 장례식장에 도착한 린은...
1.미오를 본다.
2.우즈키의 부모님을 본다.
2표 먼저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렇지만 그중에 린이 아는사람은 꽤 소수. 아마 가족관계 아닐까.
어제는 정말 린에게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버려서 기억 중간중간이 비어있었지만 적어도 왠만한 장례식에서 할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듯이. 우즈키의 부모님 역시 여기저기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우즈키의 어머니가 먼저 린을 알아보고는 다가왔다.
우즈키 어머니 : 오늘도 와 줬구나.
린 : 아, 안녕하세요...
나오,카렌 :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린 혹은 우즈키의 어머니가 할 말은 무엇일까요?
+2,3이 정해주세요.
카렌과 나오는 그런 둘을 보고 은글슬쩍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렇게 평범하다면 평범한 인사를 하고 헤어질려던 찰나.
린 : 죄송...해요.
우즈키 어머니 : 응? 왜 그러니?
린 : 제가... 그때... 그때 우즈키를 말리기만 했어도... 정말로 죄송합니다... 정말로...
우즈키 어머니 : ...
약간의 침묵.
린은 그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뿐이였다.
그런 린에게 우즈키의 어머니는 다가와서...
우즈키 어머니 : 너에게 정말 무거운 짐을 맡겼구나 우리가...미안하구나....그리고 딸의 친구가 돠어줘서 고맙단다. @린을 안아준다.
린 : ...흐윽... 흑....
그렇게 우즈키의 어머니는 린은 아무말 없이 안아 주었다.
린은 그렇게 마음껏 쏟아내고 나서. 약간은 상쾌한듯한 기분으로 나오와 카렌에게 돌아왔다.
그러던중. 미오가 들어오는것이 보였다.
미오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중간값으로 채택합니다.
1~20 : 어제보다 악화되어있다. 하지만 린을 보면 어제의 약속을 떠올리고 힘들게 미소지어온다.
21~60 : 어제와 비슷. 악화되지도. 호전되지도 않았다.
61~100 : 어제보다는 나아져있다. 미소도 자연스럽게 지어온다.
※이 창댓은 장례식 마지막날 + 린의 복귀 or 리타이어로 끝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린의 말이 힘이 된것일까.
이번에는 미오쪽에서 먼저 린을 찾아왔다.
미오 : 시부린. 여기서 또 보네.
린 : 응. 그러게...
미오 : 아, 일단 인사부터 하고 올게!
약간 과하게 행동한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린은 그런것도 미오의 성격떄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자신을 걱정해서 하는 것이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평소에는 자신이 이렇게 침울해 하고 있을때 늘 옆에서 웃어주었던 우즈키가 떠오른 린.
잠시 우울해졌지만. 곧 미오가 돌아와서 생각을 돌렸다.
린 : 이번에는 그 두명은 안 왔네?
미오 : 스케쥴때문에... 시간이 어긋나겠지만 오기로는 했어.
린 : 그런가...
그리고 잠시간의 침묵.
이 둘의 사이에서 우즈키의 힘이 얼마나 컸는지 다시한번 실감했다.
셋이 있었을때에는 대화가 끊기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용했다.
그것을 눈치채고 카렌과 나오가 바로 끼어들었다.
나오 : 미오는 오래간만인가?
미오 : 오, 카미양하고 카렌 아니야~
카렌 : 오우...
어찌보면 미오를 보고 분위기를 모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녀들이 이 고통을 잊기 위한.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걸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적어도 어제의 모습을, 그리고 방금전 우즈키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린의 모습을 기억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녀들에게 그것을 따지지 못했다.
그렇게. 그 4명은 어제보다는 조금은 활기차게. 이 장례식장에 있다가 헤어졌다.
카렌과 나오역시 내일은 스케쥴에 맞춰야 하기때문에 집으로 돌아갔다.
린만이 혼자 남아.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다.
원래는 전철을 타고 다니는것이 돈도 아끼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약간은 무서움이 남아있는 린이였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린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곳으로 향했다.
어느 한 신사.
그곳으로 택시의 방향을 바꾸고. 조용히 눈을감고 그 신사로 향하는 택시에 타고 있었다.
...
잠시후. 신사에 도착한 택시는 돈을 받고 떠나갔다.
린은 잠시 한숨을 크게 쉬고 그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사의 토리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곧 입구에 도착했다.
마을마다 있을법한 자그마한 신사.
린은 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였다.
아니. 이런것이 옳겠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긴 하지만 믿진 않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였다.
린 : 후우...
계단을 오르는것에 체력을 소모한 린은 또다시 한숨을 쉬며 신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던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요시노 : 어라, 린씨. 오늘은 무슨일이기에-?
린 : 부탁... 할게 있어.
요시노 : 알고있다싶이. 아무리 저여도 죽은사람의 부활은 무리인것이니-
린 : 응. 알고있어. 그런 부탁이 아니야.
요시노 : ...그럼 무슨 일이신지-?
린 : ...내 부탁은...
린은 신사에서 돌아와 린은 밥을 먹고. 씻고. 침대에 누웠다.
프로듀서의 배려로 이번달의 스케쥴은 거의다 캔슬이 되어있었고, 최중요 스케쥴만 소화하게 되었다.
오늘은 푹 쉬어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린은 눈을 감았다.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1~60 : 린의 부탁은 실패한다.
61~100 : 린의 부탁이 성공한다.
먼저 3표 나오는것을 채택합니다. (댓글의 양이 적으면 2표로 줄어듭니다 오늘 12시까지 보고 3표가 안 나오면 2표로 줄입니다.)
일단 우즈키가 다시 살아날 일은 없습니다.
>>75 현대에 용기병이 나타날 수 있는건가... 과학력 스게에! 것보다 일단 살아날 이유가 없으므로 우즈키는 죽어있는 상태입니다(?)
11시 반까지 주사위 받겠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시간이 흘렀다.
이제 곧 시계는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린은 꿈속에서 칠흑과 같은 암흑속에 있었다.
아니, 사실은 자각도 하지 못했다.
흔히들 경험해본적은 있는. 눈을 감았다가 떴더니 아침이다.
그런 상태.
하지만...
린 : 어라...
원래라면 그렇게 일어났어야 될 린이지만 현재 린은 낯선 방에 있었다.
아니, 린은 잘 생각해보니...
린 : 우즈키의... 방...
그 방은 전에 몇번 놀러갔었던 그 방이였다.
그리고 곧이어서 린은 그리운 목소리를 들었다.
우즈키 : 린쨩.
린 : 우즈...
린의 목은 꼭 퍽퍽한 것을 먹은것처럼 막혔다.
겨우 3일이다.
3일동안 못들었던 그 목소리에 린은 정말로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느꼈다.
보통은 이것은 꿈이다. 라고 린은 판단하고. 이렇게까지 동요를 하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요시노 : 그럼. 제 힘 다해서. 도움을 드리기에-
린은 요시노에게 부탁을 했다.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그것이 이루어진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냥 꿈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린에게는 그런건 상관 없었다.
린 : 우즈키...!
우즈키 : 린쨩... 정말... 이러시면 어떻게해요?
린 : 하지만... 하지만...
린은 그저 우즈키의 품에 안겨서 펑펑 울었다.
지금까지 충분히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했지만, 린은 계속해서 울었다.
우즈키 : 이제 그만울어요. 뚝?
린 : 우즈키...
우즈키 : 그렇게 울으시면 어떻게해요...
린 : 미안... 하지만...
우즈키 : 자자, 울으시면 않되요. 아이돌은 미소를 지어야죠!
린 : ...응...
우즈키는 직접 미소를 지어주면서 린에게 말했다.
미소를 지으라고.
우즈키 : 설마. 린쨩은 자기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린 ; 어... 어떻게...
우즈키 : 저희가 함께한게 얼마나 되는데요... 그정돈 알아요.
린 : 하지만... 그때 내가 우즈키에게 차라리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고만 헀었어도...
우즈키 : 그렇게 죄책감 받지 않으셔도 되요. 저는 이젠 그런거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린 : 우즈키... 하지만 나...
우즈키 : 자, 절 불러낸 이유가 그것뿐이라면 정말로 화낼거니까요?
계속해서 린이 부정적으로 나아가자 우즈키는 그런 린의 어꺠를 잡아주며 말했다.
린 : 응... 미안...
우즈키 : 그럼. 저에게 무슨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린쨩은.
린 : ...다 말해도 될까?
우즈키 : 물론이죠.
린 : ...미안 우즈키. 아이돌을 하면서 정말로 기뻤을텐데... 그런데...
우즈키 : 정말, 린쨩탓이 아니라니까요.
린 : ...그리고 지금까지 우즈키에게 했던 심술궂은 일들... 미안. 내가 솔직하지 못해서...
우즈키 : 그런거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그런 린쨩도 아주 좋아했는걸요?
린 : ...그리고....
지금까지 우즈키에게 못해왔던 사과들, 그리고 지금까지 고마웠던 일들을 하나하나 전하기 시작한 린.
우즈키는 차분하게. 그것을 들어주고 있다.
린 : 마지막으로.... 정말로...
우즈키 : ...
린 : 정말로 좋아했어... 우즈키... 정말로...
우즈키 : 저도 린쨩이 좋았어요. 그 누구보다도....
그렇게 가볍게 포옹을 하는 둘.
그때 린의 표정은.
모든것을 청산한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그것을 시작으로 린과 우즈키는 지금까지 못해왔던 솔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프로듀서를 좋아했었다느니, 전에 데이트 신청한 린에게 혹시나 하는 감정을 품었다느니...
그런 이야기들.
더이상은 하지 못할 이야기들.
그리고 어느세... 창 밖은 밝아오고 있었다.
우즈키 : ...이제... 시간이 없네요.
린 : ...이대로 해어지는거야...?
우즈키 : 네... 그렇겠죠...
린 : ...싫어... 왜 우즈키가... 왜...
우즈키 : 걱정마요. 제가 어디 나쁜곳으로 가는것도 아닌데요. 그럼 말이에요. 기다려 줄까요?
린 : ...
우즈키 : 되게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기다려 드릴게요. 아, 그렇다고 너무 빨리오면 화낼거니까요?
린 : 풋....
처음으로 웃었다.
우즈키가 죽은 이후로 린은 처음으로. 겨우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린 : 그런 생각 안 해.
우즈키 ; 네... 그럼...
린 : ...안녕... 우즈키.
우즈키 : 네, 이제는 작별이네요. 안녕히 계세요. 린쨩.
그렇게 린은.
잠에서 깼다.
일찍부터 문이 열려있었기에 린은 아무런 제지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에는 우즈키의 어머니가 있었다.
린 : 안녕하세요.
우즈키 어머니 : 오늘은 빠르네, 그리고... 되게 밝아진거 같고.
린 : 네. 우즈키를... 만났거든요.
우즈키 어머니 : 그렇구나... 이거 샘나는걸. 이런 엄마를 두고 친구에게 가다니.
그렇게 린은 우즈키의 어머니에게 우즈키가 전해달라고 했던 말을 전해주었다.
그러던중
미오 : 어라. 시부린... 하고 안녕하세요~
우즈키 어머니 : 아, 미오구나. 어서오렴.
미오 : 저기말이죠~! 어젯밤 우즈키를 만났어요!
...
-(요시노와 린의 대화)
요시노 : ...그럼 무슨 일이신지-?
린 : 내 부탁은.... 우즈키를. 단 한번이라도 보고 싶어.
요시노 : 하지만...
린 : 역시... 안 될까...?
요시노 : 한가지 방법이 있사오니- 그렇지만 성공할지는...
린 : 그래도... 부탁할게. 꼭...
요시노 : ...그럼. 제 힘 다해서. 도움을 드리기에-
린 : 고마워... 요시노... 갑작스럽게 부탁해서... 미안...
요시노 : 신경쓰지 마시길- 린씨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는 없기에-
린 : 그리고... 된다면 미오에게도...
요시노 : 네에- 알겠사오니- 오늘은 숙면을 취해주시길...
숙면이라는 것을 듣고 린은 곧바로 신사를 내려왔다.
린은 신사에서 내려오자마자 미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오(통화) : 여보세요?
린 : 미오. 오늘은 빨리 자.
미오 : 엣? 갑자기...?
린 : ...일단은 오늘은 9시정도에 자줄 수 있을까? 그것도 숙면으로.
미오 : 상관은 없지만...? 갑자기 왜?
린 : ...우즈키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미오는 그것을 듣고는 더이상 묻지않고 알겠다고 한뒤 잘자라는 말로 통화를 끊었다.
린 : ...잘 되길... 빌어야지...
아무런 방해를 받지도 않고, 조용하지만 그렇다고 인원이 적은것도 아니였던 그 장례식은 조용하게 끝이났다.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는 죽었다.
하지만 린과 미오는 그것에 묶이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
당연하지만. 뉴 제네레이션은 해체됬다.
신 멤버를 받는쪽의 권유도 있었지만. 린과 미오는 그것을 원치 않았고. 각각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포지티브 패션의 길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린과 미오의 거리도 살짝씩 벌어지는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꼭 무언가가 묶인것처럼. 그 둘의 사이가 소원해지거나 하는것은 없었다.
도리어 그렇게 연결점이 없지만 계속해서 연결이 되어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둘은 비밀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 밝히질 않았다.
린의 인생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아이돌로서 여러 어려움에 부딛쳤고, 여러 사건에 휘말렸다.
미오역시 그랬다. 아이돌의 바다라는 곳에서 이리저리 휩쓸려 좌초될뻔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은 그것을 이겨내고. 톱을 노려서.
기어코 톱이 되었다.
린이 먼저. 미오가 나중에.
이 둘은 톱이 된 후...
+2,3이 정해주세요.
린과 미오는 톱 아이돌(신데렐라 걸)이 된 다음에 어떻게 활동하나요? 은퇴를 해도 되고. 아이돌로서 일을 해도되며. 이직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2가 린.
+3이 미오입니다.
린은.
아리스 : 안녕하세요 린씨. 아니, 프로듀서씨.
린 : 린으로 됬다니까. 이제와서.
아리스 : 하지만...
린 : 넌 정말 어렸을때부터 고지식 했다니까...
모모카 : 타치바나씨의 개성이와요.
아리스 : 우으. 아리스라고 불러달라니까요.
모모카 : 옛날에는 타치바나라고 불러달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아리스 : 그, 그때는 잠시의 반항이였달까... 아, 아무튼!
린 : 뭐, 아리스 놀리는건 이정도로 하고. 일 시작할까?
모모카 :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아리스 : 리, 린씨!!
21세라는 비교적 빠른 나이로 은퇴를 하고, 린은 프로듀서가 되었다.
세간에서는 다른 직업도 아닌 프로듀서로 전향한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으나, 린의 프로듀싱은 꽤나 발군이였기 때문에 금방 묻히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씩이지만. 자신의 아이돌들에게 문제가 생겼을때에는 대타도 뛰었기때문에. 아에 무대에서 내려왔다. 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그리고 미오는 어떻게 되었는가.
미오는 아이돌을 은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린과 비슷하게 은퇴를 하여, 꽤나 뜻밖의 결정이였지만 연기실력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 지금은 배우 기대주이다.
거기에다가 아이돌시절떄 쌓아놓은 팬층 역시 두터웠기 때문에 인기 배우가 되는것은 거의 당연한 것이였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서는 린과 미오는 별 관계없이 살고 있는거 같았다.
하지만...
미오 : 어라, 시부린 아니야~
린 : 이런곳에서 마주치네.
미오 : 저번에 못 와가지고... 오늘은 좀 빨리 왔지.
린 : 응...
미오 : 삐지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그들은 일년에 한번씩은 거의 무조건 만났다.
우즈키의 기일.
그 날 만큼은 어떤 스케쥴이던 잡지 않거나, 휴가를 냈다.
그리고 이렇게 무덤에 찾아오는 것이다.
린 : 어라, 그 꽃은?
미오 : 난 아니야? 내가 왔을때부터 있었어. 내건 여깄다고.
린 : ...프로듀서씨인가... 아니, P 씨인가.
미오 : 그렇겠지...
옛날의 린과 미오. 그리고 우즈키의 프로듀서. P는 그 이후 우울증에 걸렸었다.
몇번의 자살기도가 있었긴했지만.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346 프로덕션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우즈키는 놀랄까.
라고 생각하며 린은 자신의 꽃을 받쳤다.
린 : 사실, 우즈키는 이런걸 받아도 별로 좋아하진 않을텐데.
미오 : 그럴려나?
린 : 글쎄...
그렇게 한숨을 쉬면서 무덤 옆에 쭈그려 앉는 린.
린 : 그리고보니 우즈키. 너, 동생 생겼다.
미오 : 아아, 그리고보니...
린 : 남자아이인데. 6년만이지?
미오 : 맨날 오빠 동생 있어서 부럽다고 했었지.
린 : 그렇네...
아마. 우즈키가 살아있었다면 더 빨리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두명이였지만. 곧 그 생각을 지웠다.
이렇게 해봤자 슬퍼질 뿐이다.
그리고 우즈키는 둘에게 웃으면서 살라고 했다.
그것을 다시금 되새기고는 린은 일어났다.
린 : 그럼... 나중에 또 올게. 시간이 나면.
미오 : 그럼 뭐... 가볼까?
무덤을 떠나는 둘.
그 둘은 이미 친구의 죽음이라는 것은 극복한지 오래였다.
미오 : 그리고보니 카미양하고 카렌은 어떻게... 지금도 만나?
린 : 너가 아이코하고 아카네 만나는 빈도로.
미오 : 꽤 많이 만나네...
린 : 언제 다같이 어디에 뭐라도 먹으러 갈까?
미오 : ...그러자. 응.
린 : 그럼 지금당장 갈까.
미오 : 엣?
린 : 시간 맞추는거야. 어차피 너하고 난 되고. 카렌은... 저녁떈 될거같은데. 나오도 그렇고.
미오 : 왜 그걸 너가 알고있는거야?!
린 : 스케쥴관리는 내가 하니까.
미오 : 아...
그렇게. 이 둘은 공동묘지를 빠져나갔다.
이 둘은 언젠가부터 자연스러운 미소를 되찾았다.
그 기간이 짧은건 아니였다.
하지만...
친구의 죽음이라는 것을 이겨낸 둘은.
그 이전보다 강해진것은 확실하다.
HAPPY ENDING - 미소를 되찾은 두사람.
후일담은 3~4시쯤에 쓸거 같습니다. 잠시 나갔다 와야되는지라...
후일담으로 완전한 엔딩을 내고 다른걸 시작할겁니다!
린 : 카렌!
카렌 : 바쁠텐데 와 줬네...
린 : 카렌의 일이잖아....
평소부터 몸이 약했던 카렌.
카렌은 아이돌일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지금은 인세로 먹고 사는 사람이었다.
안즈가 바랄법한 생활을 하던 카렌은. 어느날 쓰러졌다.
나이는 40대 중반.
아이돌떄의 하드한 스케쥴을 소화한 반동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신이라는 존재가 책정한 수명이 이정도일까.
카렌 : ...린... 전에 말했었지?
린 : ...뭘?
카렌 : 우즈키가 기다린다고 했잖아.
린 : ...그렇네.
카렌 : ...기다릴 수 있으면 기다려 줄게.
린 : ...응.
나오 : 카렌!
나오의 때늦은 등장으로. 마지막으로 카렌은 웃었다.
그렇게 카렌은. 나오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먼저 우즈키에게 갔다.
병사도, 사고사도 아닌. 자연사.
그렇게 카렌이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다.
린은 그렇게 하나 둘씩. 친구의 죽음을 겪게 되었다.
미오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 다음은 아카네, 그 다음은 나오. 그리고...
미오 : ...재밌었어... 린...
린 : ...응. 먼저 가.
미오 : ...
미오의 나이 78세.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 가는걸까. P도 곧 이어 따라갔다.
린은 그들 중 마지막이 되었다.
벌써 세상은 많이 변했다.
아직 인간은 우주를 자유자제를 나갔다 들어왔다는 불가능하지만. 달에 실험적인 식민지가 세워졌다.
전화등의 보급률은 이미 거의 전 인구가 쓰고 있었으며, 큰 전쟁이나 분쟁없이.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몇년 후. 아이코가 세상을 떠났다.
린 : ...내가 마지막이구나.
린 : ...슬슬... 가도 되겠지...
시부야 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잠들듯이 눈을 감고...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린이 다시 눈을 뜬곳은 하얀색의 공간.
이곳은 어디일까.
흔히 말하는 사후세계라는 걸까.
아니면 자신의 의식속의 공간일까.
린 : ...적어도 지옥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시노 : 그러 하온지-?
린 : 깜짝아... 라곤해도 그대로네 요시노는.
요시노 : 이 몸은 현인신인지라- 그다지 겉은 변하지 아니하니-
린 : 그래서... 설마 지금까지 나하고 같이 었었던거야?
요시노 : 그런것이니-
요시노는 어느 한때.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그것때문에 프로덕션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요시노와 같이 지냈다던 그 할머니는 그냥 덤덤히 있었을 뿐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곳의 신사의 사람들도.
린은 그것에 직감하여 더이상 따지지 않고 살아왔지만.
자신과 같이 있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린 : 뭐랄까. 부끄럽네... 랄까. 내 모습은...
요시노 : 자신이 원하던 모습으로 돌아간것이니- 보통의 사람의 영혼은 그런 형태를 띄게되는 것이니-
린 : 흐음... 혹시나해서 우즈키라던가...는?
요시노 : ...
린 : ...뭐, 무리겠지. 여기서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몰라도 80년이라고 거의...
한숨을 쉬는 린.
자신이였어도 80년 이상은... 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듯이 말했다.
린 : 그래서, 난 어떻게 되는거야?
요시노 : 전생의 기억을 지우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
린 : 천국이나 지옥은 없어?
요시노 : 그런것을 원하시는 것인지?
린 : ...지옥갈일 몇번 한거같아서 싫네 그건.
그래도 이렇게 요시노가 옆에 있으니 쓸쓸하진 않구나.
라고 생각하며 린은 요시노를 다시 보았다.
요시노 : 따라오는 것이니-
린 : 응.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요시노 : 저쪽이오니-
린 : 저건...
요시노 : 저기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슉슉하고. 환생하는 것이니-
린 : 아하하... 그렇게 되는거야?
요시노 : 그런것이니-
린은 몇걸음 앞으로 갔지만 요시노는 따라오지 않았다.
린 : 요시노는?
요시노 : 전 여기까지가 한계인지라-
린 : ...또 만날 수 있을까?
요시노 : 린씨의 부탁이라면... 별 수 없는것이니-
그렇게 져주는듯이 말하는 요시노.
그렇게 린은 다시 앞쪽을 향해 갈려고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무언가 소리와 함께.
자신에게 오는 둔탁한 충돌을 느꼈다.
그리고...
우즈키 : 린쨩!
린 : 우... 우즈키?!
카렌 : 늦잖아~! 기다린다고 했는데.
P : 그렇지만 빠른건 또 어떨까 싶은데요...
나오 : 아아, 미오 또 운다.
미오 : 그, 그런말 하지마! 누가 운다고 그래!
린 : 이, 이게...어떻게...?
요시노 : 서프라-이즈~ 인 것이니-
린 : 요시노?!
아카네 : 서프라이즈인 것 입니다!
아이코 : 뭔가 한발짝 늦게 온거 같은데...
아카네 : 그럼 두발짝 먼저 가는겁니다!
요시노 : 아이코씨의 시간은 이곳에서도 적용 되는것 같기에-
요시노에게 속은 린은 약간 분함을 표출했지만. 그것은 곧 사라졌다.
오래간만에 이들은.
다시 모였다.
몇십년이 흘러서. 정말로 오래간만에.
린 : 정말로, 기다려 줬구나...
우즈키 : 약속은 지키니까요! 정말 카렌씨가 예상외로 빨라서 놀랐다구요 정말...
카렌 : 어쩔 수 없잖아 그건.
우즈키 : 그래서 말상대가 늘어난건 좋았지만요... 매일 요시노와 함꼐 있었는데...
그렇다.
이것은 모두 요시노가 해준 자그마한 기적.
그것이 고맙고 너무나 고마워서. 결국엔 눈물을 흘려버리는 린.
당황하며 달래는 우즈키.
그것을 보며 어떻게 놀릴까 고민하는 카렌.
그것을 거들어 주는 미오.
그리고 언제 화살이 자신에게 향할까 노심초사중인 나오.
마지막으로 그것을 약간 흐믓하게 지켜보는 P.
아마 현실의 날로 새자면 7일정도가 될것이다.
이 무의 공간에서 그들은 그저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7일동안 있었다.
그리고는...
린 : 슬슬... 인가.
요시노 : 그러하온지- 이 공간도 더 이상의 시간은 버티지 못하니-
미오 : ...아쉽네...
우즈키 : 그래도 재밌었잖아요! 그리고...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카렌 : 그렇네. 어차피 곧 환생할거잖아?
나오 : 뭐, 그렇지.
P : 그럼. 가볼까요.
아카네 : 그럼....
아이코 : 누가 먼저...?
미오 : 다함께지! 누구 먼저 갈 필요 있어?
요시노가 열어둔 '문'
그곳을 통해 나가면 환생이 시작된다.
요시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자각은 없다고 한다.
약간의 시간차룰 두고 배정이 되긴 할테지만, 그 시간은 순식간.
그렇게 다들 손을 잡고 한걸음씩 그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나오 : 다음에는 이번생처럼 놀려먹히지 않을거니까!
린 : 에~
카렌 : 나오는 좀더 나이를 먹었어도 놀려졌을거 같은데~
미오 : 그렇네~
나오 : 우으...!
우즈키 : 자, 싸, 싸우지 마요~! 그럼...
아카네 : 갑시다!
아이코 : 오우~!
미오 : 그럼...
우즈키 : 다음생에 만나요!
.........
.....
...
??? : 저게 그들인건가.
요시노 : 그러하온지-
??? : 그래서, 저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요시노 : 최대한 가까이에서 태어나게 할것이니-
??? : 그런가.
요시노 : 그런 것인지-
인간의 시야로는 보이지 않는 존재.
그 존재가 무엇인지는 요시노만이 알것이다.
요시노는 담담하게 그 존재와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 : 다른신에게 할당된 영혼을 너가 관리하고 싶다고 해서 무슨 인간인지 궁금했지만... 왜 그들을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는거지?
요시노 : ...음...
무언가를 생각하는 요시노.
그리고선 대답했다.
요시노 : 미소- 인것이니-
,,,,,,,,
20XX년.
한 거리.
우즈키? : 저, 저기!
린? : ...누구?
우즈키? : 쭉 팬이였어요! 싸, 싸인을...
린? : 아, 응...
미오? : 이야 인기 좋네~
어느 한 길거리.
라고하기보다는 골목길이다.
그런곳에 여성 3명이 있었다.
우즈키? : 지, 지금까지 쭉 팬이였어요! 저도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역시 이렇게 평범해서는....
미오? : 에? 그렇지 않다구? 나도 평범했는걸.
린? : ...뭐, 잘하는건 있어?
우즈키? : ...으음...미소만큼은 자신있어요!
린? : 미소...?
그렇게 황당하다는 듯이 말하는 린이였지만 우즈키는 그것을 눈치 못챈것인지 린에게 특급 미소를 날렸다.
그러니...
린? : ...흐응.... 뭐, 나쁘지 않네.
미오? : 에에, 부끄러워 한다~
P? : 어이! 뭐하는거야! 시간 없... 혹시 너 아이돌 해볼 생각 없니?
우즈키? : ......에에에에?!
그렇게.
또다른 세계에서. 그녀들은 다시 만났다.
그리고. 다시한번. 그들은 평범하다면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겠지.
후일담 ENDING. -언제나 다같이-
후일담까지 완벽하게 끝낸 작품은 몇 없는데 이렇게 추가되네요.
맨 마지막은 겉만 그렇지 알맹이는 카렌이나 나오, 혹은 아카네나 아이코일수도?
아무튼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사위 운이 너무 좋아요 이 창댓.
뭐야 이거. 무서워.
함정도 곳곳에 있었는데 평범한 해피엔딩 창댓으로 끝났네요.
뭐, 일단은 다음 작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작품은 슈코하고 요시노가 주역입니다.
그럼... 기대해 주세요? @도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