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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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미야오 미야 「제 SSR이 나와서 기쁜걸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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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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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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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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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일상속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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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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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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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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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아이돌들에게 치유받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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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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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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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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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20살이 되던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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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mRe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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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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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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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트라프리 "이건" 트라이스타비전 + 카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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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다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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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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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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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마카베 아이코 "요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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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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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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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최하층 거주구역 E32a
|
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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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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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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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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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밀리P 「아이돌들의 술버릇을 알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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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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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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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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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코토리 "마, 망상이 멈추질 않아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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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진짜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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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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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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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346프로의 프로듀서의 계정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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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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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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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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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신령스러운 고앙이를 기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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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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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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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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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사치코의 무인도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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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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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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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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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자이젠 토키코 님의 SN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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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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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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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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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린 엔딩)오늘은 린과 쿄코의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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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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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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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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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사나에 "얌전히 서로 동행해주세요"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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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진짜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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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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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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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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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오늘은 누구의 생일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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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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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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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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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무래도 이 프로듀서는 블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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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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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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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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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나는 당신의 메이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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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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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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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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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Bad엔딩)에쿠스테가 잘 어울리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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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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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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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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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 : 뭐, 아이돌이 담배피는거 처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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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tei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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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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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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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쿄코: 생일이에요!. 린: 나도!.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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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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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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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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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치하야:새 프로듀서가 우리보다 더욱 대단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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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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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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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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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작가의 죽음 엔딩)치히로가 뭐든지 대답해드려요 ㅡ질문 20개!
|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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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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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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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나는..] 아이돌[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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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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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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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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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어느 프로듀서의 착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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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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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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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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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치하야는 오늘도 가슴이 커지는 꿈을 꾼다
|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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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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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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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모바P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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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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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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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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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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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밀리P 「거리를 좁힐 겸 아이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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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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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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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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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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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무대밖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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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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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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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조회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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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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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밀리P 「……… 더워」
|
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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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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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조회 7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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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호는 별말없이 입었지만 시즈카는 약간 불편한듯
로코 「웰컴, 웰컴이에요!」
시호 「힉…!!」 깜짝
로코 「어떤 패션 아이템이 필요하신가요!? LED 혀 피어스, 사이보그 암에 부착할 플라스크리트 파츠, 아! 아! 혈관에 주입해서 피에 루미네선스 효과를 주는 드러그도 있어요!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은 겨우 64% 밖에 안 되구요!」
시즈카 「아니, 아니, 아니에요. 우린 입을 게 필요해서 온 거니까」
로코 「의상! 그거야말로 저 로코의 자신작들을…!!」 주섬주섬
팔 밑으로 실제 작동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멋인지 모를 전선을 한 가득 늘어뜨린 여자는 완전히 자신만의 세상에 빠진 채 정신 없이 쌓인 물건들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시호 「(저, 정말 괜찮아…?)」
카나 「가장 값싼 중에서는 괜찮아」
로코 「~♪」
스바루 「……」
시호 「저 쪽의 저 분은…」
카나 「보디가드 용 안드로이드. 쓸데없는 짓만 안 하면 괜찮아」
다음 상황: >>+3
무심코 로코에게 큰소리를 쳐버린다. 반응하는 보디가드.
로코 「이거 어떤가요!? 스텔스 칩을 장치한 로코's 웨어!」
시즈카 「그런 잡다한 기능 필요 없어요」
로코 「그럼 이거! 그리드 시스템이 달려 있어서 같은 옷을 입은 피플들이 함께 있으면 대뇌 연산능력이 상승하는 클로스! 아, 다만 서로 딱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는 게 단점이지만요!」
시즈카 「아니, 그러니까……」
로코 「그렇다면! 생체인식 시스템으로 주인 외의 인물이 입으면 자연분해 돼버리는 도난 보복용 웨어! 오작동 할 확률은 23% 뿐이에요!」
시즈카 「그냥 입을 거면 된다니까!!」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의 시호와, 이 사태가 벌어질 걸 알고서 끌고 온 카나를 뒤로 한 채 시즈카는 솓구치는 짜증을 견디다 못해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스바루 「………」
그와 동시에 보디가드 용 안드로이드가 눈 깜짝할 새에 자신의 주인과 손님들을 가로막아 서서는 에너지 충전식 핸드건을 꺼내들어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린다.
시즈카 「…!!」
스바루 「위협 행위 감지. 물러서지 않으면 발포한다」
시호 「아, 아니에요…!」
카나 「아차~…」
다음 상황: >>+3
스바루를 말리면서 사과하는 로코.
그 와중에, 시호가 마음에 든 옷은 원단을 쌓아 놓은 곳에 같이 있는 단순한 망토.
스바루 「당장 물러설 것」
일촉즉발의 상황에,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것은 다름 아닌…….
스바루 「… 야, 로코! 얘네가 네 아트를 흉봤다구!」
시호 「엣」
경호 안드로이드였다.
로코 「괘, 괜찮다구요! 손님들은 웨이브가 맞는 로코아트를 밋하지 못했을 뿐이에요!」
스바루 「그래도말야……」
시즈카 (쯧…)
카나 (매 번 이런 식이지~)
손님들과는 전혀 다른 태도로 주인에게 말을 거는 이 안드로이드는, 자신의 주인이 만든 물건들이 폄하 됐다고 보여진 게 어지간히도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주인의 말을 듣고는 화가 좀 누그러졌는지 총을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스바루 「… 공격적 행위로는 간주하지 않음. 매장 내에서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하고서, 보디가드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 벽에 등을 기대고 섰다.
시즈카 「… 소리 쳐서 미안해요. 우린 정말… 그냥 옷이면 되니까」
로코 「OK에요! 좀 더 찾아보죠!」
시호 「저기」
두 사람을 제지하고서, 시호는 소극적으로 팔을 뻗어 원단 더미의 한 구석을 손가락으르 가리켰다.
로코 「이거, 말인가요?」
카나 「그냥 망토네. 그게 좋아?」
로코 「이, 이건 완성품이 아니라 일종의 에스티메이트 용 옷감인데요」
시호 「그거. 그대로가 좋아요…」
시즈카 「흠. 이게, 말이지」
카나 「확실히. 이걸 걸치면 별 볼일 없는 최하층 거주민으로 보이긴 할 거야」
아차 싶어 카나가 눈을 돌리자, 주인의 아트에 대한 욕이라 생각 했는지 보디가드가 눈가를 찌그러트리고 있었다. 일단 얘기 중이라 제지할 생각은 없는지 별 다른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시즈카 「이거, 사고 싶은데. 얼마?」
로코 「음~…… 완성품도 아니고, 원재료나 다름 없으니까. 굳이 버이 하겠다면…」
로코 「이 정도 크레딧만 주세요」 $$
카나 「네!」
또 한 번, 카나의 눈이 빌라에서처럼 옅게 빛을 내다 이내 잠잠해진다. 아마도 직접 이 가게의 결제 시스템에 접속하여 값을 치룬 거겠지.
***
「또 들러주세요~!」
「………」
가게 주인과 그 호위역의 전혀 상반된 배웅을 받으며, 세 소녀는 밖으로 나왔다.
다음 상황: >>+3
저 멀리, 『무슨 일이든 합니다. 1크레딧』 이라는 간판을 달아 맨 안드로이드가 무기력하게 서 있다.
또 시덥잖은 일로 싸움이 났는지 비명 소리와 불법시술 받은 강철 팔이 맨살을 찍어 패는 소리가 들린다.
상층부에 숨어들어 물건을 훔치다 일행 몇이 붙잡혀 죽임을 당했다는 말을 재밌는 농담이라도 되는 듯 꺼내는 불한당 무리들이 보인다.
완전히 난장판으로만 보이는 이 모든 풍경 속에도…… 공통점이 딱 하나 있었다.
시즈카 「여기 사람들은 내일을 기대하지 않아」
카나 「………」
시호 「그 얘기는…」
시즈카 「나도 그렇고」
잡동사니를 주워모아 팔아치우는 일도 당장 배가 고프니 먹고 살기 위해 시작했을 뿐, 당연히 장래가 있는 일이 아니다.
애초에 하층민들에게 '장래'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태어나 죽는 그 순간까지 단 한 번도 하늘을 볼 수 없는 운명이다.
시즈카 「……」
시즈카 「… 배고파. 그러고보니 오늘은 한 끼도 못 먹었잖아…」
카나 「어, 진짜?」
시호 「나 때문에…」
시즈카 「카나. 사주는 김에, 먹을 것도 좀 사줘 봐」
카나 「아주 맡겨놓으셨어, 그냥~」
말은 그러면서도 사람 좋게 웃는 그녀. 시즈카는 문득, 사람복 만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다음 상황: >>+3
이것은, 희망을 원하는 발판입니다.
그리고 시호의 얼굴을 본 불량배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카나를 인질로 시호, 그리고 시즈카에게 무언가를 지령하는 의문의 러너.
너무 급전개인가... 어차피 늦었지만요
시즈카 「정말!? 팔라나 거면 진짜 식재료를 써서 만든 음식이잖아…!」
카나 「뭐. 그만큼 비싸지만」
카나 「맞다. 시호는? 먹을 수 있어?」
시호 「음식을 먹는 '기능' 은 있지만, 말 그대로 기능일 뿐이니까… 꼭 섭취를 할 필요는 없어」
시즈카 「너만 안 먹으면 의심 받잖아. 먹어」
시호 「으, 응!」
카나 「엑…… 나 3인분 쏴야 해…?」
시호 「………」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 만나게 된 이 두 소녀는, 지금까지 자신을 사육했던 '주인' 과는 다르다.
그걸 점점 실감하던 시호는 쇳덩어리 같았던 긴장감을 조금씩 풀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탓에.
투욱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어이쿠쿠」
시호 「아…!!」
주변을 살피는 것을 잊고 말았다.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뭐야, 임마. 눈 똑바로 뜨고 다녀」
시호 「죄, 죄송합니다…」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 빤히…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 헤에」
시호 「그, 왜, 왜 그러, 시나요…?」 벌벌
다음 상황: >>+3
아니, 사이버펑크에서는 파멸만이-
보수는 이정도…
기간은 이정도…
하스 바이오로이드의 라이벌인 진테키의 자회사이며, 인도에 위치한 식품 대기업... 정도일까요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꽤 반반한데…?」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이봐. 너… 우리 무기점 홍보 일 해볼 생각 없냐? 보수는 괜찮게 쳐주지」
시호 「네에…?」
카나 「! 시, 시즈카…!」
시즈카 (저건……!)
시즈카 (무에르토스 갱단이잖아…!?)
무에르토스 갱단. 온갖 잔학무도한 범죄 행위로 맹위를 떨치는 범죄집단이었다. 지금은 무기 밀매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런데 어째서 시호에게 눈독을?
카나 「가, 가보자……」
시즈카 「… 응」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이 바닥에서 아무리 굴러도 구경도 못 할 돈을 쥐여주겠다니까? 어때?」
시호 「저는, 그게…」
끼익
시즈카 「잠시만. 우리 일행한테 뭐 볼일이라도?」
카나 「…!」 초긴장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뭐야, 네년들은…?」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 그런가. 까마귀들이었군. 잡동사니나 주워서 파는, 그렇지?」
시즈카 「그게 뭐. 우린 바빠, 친구는 데려가겠어」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기다려 보라니까! 적당히 홍보만 해주면 되는 일이야! 스캐빈저 일로 벌 일주일 치 크레딧을 하루만에 번다고!」
시호 「……」
다음 상황: >>+3
조금 반대하는 발판
을 하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1
정중하게 거절하겠습니다.
순간, 도화선을 끊어버리듯이 시호가 입을 열었다.
시호 「제의해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정중히 거절토록 하겠습니다」
카나 「!!」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뭐라…」 흘끗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여 시즈카의 손이 조심스레 바짓단에 찬 호신용 삼단봉을 향한다. 카나도 주저하면서도 자리에 있는 모두의 눈치를 살핀다.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 진짜 안 되겠냐」
시호 「네. 죄송합니다」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
거친 호흡이 두, 세 번.
갱단 멤버는 뒷머리를 긁으며 돌아섰다.
네온 문신을 한 불량배 「제기랄. 딱 맞겠다 싶었는데. 또 어딜 가서 찾는다…」
괜한 소동을 일으키는 건 꺼려졌는지, 다행히도 남자는 분풀이로 길가의 쓰레기를 걷어차며 어디론가 가 버렸다.
시호 「…… 하아」
카나 「무,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
시즈카도 안도의 한숨을 뱉어내며 바짓단으로 뻗던 손을 거두었다.
다음 상황: >>+3
역시, 지금의 시호에게 필요했던 건 옷이 아니라 호신 도구였을지도.
카나 「역시 특별제작된 미소녀 안드로이드…! 사람들이 죄다 눈독을 들이는구만요……」
시즈카 「지쳤어…」
시호 「미안해, 나 때문에……」
카나 「망토를 뒤집어 쓰면 된다고는 해도, 역시 호신용 무기도 챙겨주는 게 좋겠다 싶은데」
카나 「아, 이번에는 못 사줘! 나도 이젠 진짜 한 푼도 없다구!」
시즈카 「사달라고 안 할테니까 진정해」
시호 「저기, 나! 내일부터는 시즈카 일 열심히 도울 테니까…!」
시즈카 「………」
시호의 말을 제지하고서, 한참이나 벌레 씹은 표정을 짓고 있던 시즈카는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시즈카 「… 기약도 없는 발품팔이로는, 당분간 쫄딱 굶어야 해. 호신용 무기는 커녕 생필품도 어림 없어」
시호 「그, 그러면…」
카나 「! 잠시만. 혹시 저번에 들어온 일 얘기, 받아들이려고!?」
시즈카 「………」
시호 「일 얘기라니…?」
시즈카 「… 아니. 그, 말인데. 내가 좀 아는 사람이 괜찮은 돈벌이가 있다고 제안을 해왔던 적이 있거든」
시즈카 「좀 내키질 않아서 거절했지만, 그럴 맘만 생기면 언제든 다시 말하라고 했었어서……」
카나 「… 진짜 할 거야?」
시즈카 「………」
그 일 얘기란: >>+3
어라, 앵커자리...+1로 토스!
계약금만 해도 시즈카가 반년은 먹고 놀 정도의 돈.
안절부절 못하는 시호를 옆에 바짝 붙게 하고서, 시즈카는 단말을 통해 주기적으로 전송되는 좌표를 쫓아 미로 같은 거주구역의 외곽을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송받은 좌표를 향해 간 곳에는.
아리사 「… 결국 오실 줄 알고 있었답니다」 후후
시즈카 「………」
아리사 「해주실 일은 저번에 얘기한 그대로랍니다. 지금은 폐쇄된 웨이랜드 컨소시엄 산하의 연구소에 숨어들어가 어떤 물건들을 찾아와 주시기만 하면 돼요!」
시즈카 「산업재해인가 뭔가로 폭삭 망했다던 그…?」
아리사 「뭐. 그건 민간에 공개된 표면상의 이유일 뿐이라는 얘기가 정설이지만」
시즈카 「……」
아리사 「지시한 것 외의 물건들은 얼마든지 가져도 좋아요. 거기다가 저희 측에서 보상금을 지급할테니, 적어도 반 년은 놀고 먹을 금액이 되겠죠?」
대량의 크레딧을 보상해준다는 얘기는 그만큼 위험한 일이라는 의미였다. 지금까지 제의를 거절하고 있었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아리사 「경험 많은 스캐빈저인 시즈카 씨가 적임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아리사 「…… 그런데, 옆의 일행은? 함께 갈 건가요?」
시즈카 「그래」
시호 본인이 자처하기도 했고, 애초에 두고 갈 생각도 없었다. 이 일에는 일손이 하나라도 더 필요했으니까.
아리사 「흐음. 뭐, 좋아요. 지급하는 크레딧의 양은 그대로랍니다? 머릿 수가 늘었다고 해서 더 주진 않아요」
시즈카 「알겠어, 알겠어」
시호 「……」
운송용 차량에 짐짝처럼 태워진 채로 한참을 걸려서야 도착한 곳은 폐쇄된 연구소가 위치한 공업구역이었다.
아리사 「여기서부턴 도보로 잠입해주세요. 둘 다 실루엣 슈트로 갈아 입었죠?」
시즈카 「그래」
시호 「………」
그러고보니 오늘 들어서 시호가 한 마디도 하려 하질 않는다. 아리사가 낯설어서 말을 아끼고 싶어하는 걸까.
아리사 「버려졌다고는 하지만, 방범 시스템은 일부 살아있는 모양이고, 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는 모르니까요. 주의해서 나쁠 건 없죠」
아리사 「그 실루엣 슈트, 엄~청 힘들게 공수한 거니까 되도록이면 손상 없이 가지고 돌아오세요! 그리고 저흰 17:00 까지만 대기할 겁니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임무 실패로 알고서 돌아갈테니까요」
시즈카 「오케이」
시즈카 「… 가자」
시호 「………」 끄덕
다음 상황: >>+3
시즈카 「이걸, 이렇게 해서…… 서브루틴 해제」
시즈카 「좋아. 문 열린다…!」
삐이익. 쿠웅…
시즈카 「굉장한데, 이 슈트. 러너도 아닌 내가, 이렇게 간단히 보안장치의 아이스를 해제할 수 있다니」
시호 「시즈카. 복도 끝에 작동 중인 보안 카메라」 슥…
시즈카 「확인 완료. 주전원은…… 저건가」
확실히 겉으로 보기에는 버려진 연구소일 뿐이지만, 보조 발전 기능이 그대로 살아있는 점이나 보안 시스템이 멀쩡히 남아있는 등. 산업재해로 폐쇄했다느니 어쩌니 하는 얘기는 역시 사실이 아닌 것 같았다.
시즈카 (괜히 맡았나… 여기까지 온 이상 이미 어쩔 수 없지만)
시호 「잔해, 조심해」
시즈카 「응. 고마워」
시즈카 「슈트 작동 이상 없고……」
시즈카 (고물더미에서 쓸만한 걸 찾는 거랑은 전혀 다르잖아…! 신경이 곤두서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에도 쇼크사 해버릴 것 같아…!!)
시호 「이런 곳에서 인공두뇌를 찾아야 한다니…」
시즈카 「그것 외에는 뭐든 가져도 상관 없다,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뭘 챙기고 할 정신머리도 없잖아…」
다음 상황: >>+3
급히 숨는 시호와 시즈카. 그녀들이 원하는 인공 두뇌가 저 뭔가의 머리 위에 달려있었다.
시호 「응」
시즈카 「… 어」
시즈카 「? 뭐지… 분명 해제한 시큐리티가… 멋대로」
시호 「!? 무너진 잔해 밑에 뭔가가 있어!」
천천히 보안장치를 해제하며 나아가던 두 사람은, 갑작스런 부스럭 소리에 놀라 다급히 구석으로 숨어들었다.
시즈카 「(저건, 보안용 사이보그 경비견 같은 건가…!? 그런 것 치고는 약간……)」
시호 「("진퇴양난"… 장난 치는 것 같은 이름인걸…)」
시호 「(……!! 시즈카. 머리에 저거…!)」
시즈카 「(확실해. 회수하라던 인공두뇌야! 왜 저 녀석 머리에!?)」
「으르릉…」
시즈카 「… 어쩌지」
다음 상황: >>+3
시즈카 「(저 녀석, 시스템 보안 수준 자체는 낮아보여… 어떻게든 중추 시스템에 접속 할 수만 있으면 조종권을 빼앗거나 무효화 해서 무력화 시킬 수는 있을텐데…!)」
시호 「(이 슈트는 잠입용이니까…… 맞상대는 불가능해!)」
「킁, 킁」 두리번
시즈카 「(! 우릴 찾고 있어…)」
시호 「(설마 실루엣 슈트의 위장 능력을 뚫을 수 있는 건……!?)」
「………」
「… 크르르릉…!!」 헥헥
시즈카 「생체 반응을 감지하는 건가…!」
시호 「도망쳐!」
다음 상황: >>+3
나저나 이거 암살자의 신조 쪽 맞죠?
근데 사실 그렇게 특색 있는 게임은 아니고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SF 세계관이라서 다른 비슷한 장르 게임이랑 비교하려면 겹치는게 꽤 많을지두..
넷러너 세계관 설정자료집 갖구십다....
시호 「! 온다…!」
시즈카 「시호! 네가 컨트롤룸으로 가! 그 동안 내가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볼테니까!」
시호 「그, 그치만…!」
시즈카는 말을 들어줄 여유도 없다는 듯, 실루엣 슈트로 해킹해둔 전산 시스템을 조작해 주변의 보안용 무인 사격 장치 대상을 경비견으로 설정했다.
투두두두!!
「그르릉……」
시즈카 「거의 망가진 보안장치 따위로는 막는 것도 버거워! 빨리!!」
시호 「…!!」 타닷
다음 상황: >>+3
당장에라도 경비견의 작동을 멈추고 싶은 시호였지만, 그럴 수 없었다. 컨트롤 룸에 있는 것은 자신만이 아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