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나에게 다가오는 아이돌의 첫인상은 나를 충격에 빠뜨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무리 의자에 앉아있다고는 하지만 고개를 치켜들고 저 위를 쳐다봐야지 겨우 눈이 마주칠 정도의 거인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자아이.
눈과눈이 마주친채로 서로를 탐색하듯 멍하니 지켜보다가 문득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듯 불안감이 엄습했다.
뭐지...이 사냥꾼 앞에 놓인 한마리의 토끼가 된 기분은...!
그런 불안감에 몸이 반응하기도 전에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다는 듯이 상대가 먼저 행동을 개시했다.
키라리 "우와아! P쨩 조그만데다 귀여워어!☆"
안즈(P) "으아아아! 잠...! 껴안지마! 숨막혀! 게다가 높아! 으아아아아아아!!"
키라리 "P쨩 집에 가져가도 되? 같이 집에서 해피해피하자☆"
안즈(P) "지...지지지지 진정해! 아직 만난지 5분도 안된 사이라구! 살려줘어어어어어!!"
공연시간을 기다리며 시간 떼우기용으로 휴대용 게임기를 만지작 거리다 이내 질려서 소파 위에 그대로 내려놓는다.
아아...내가 하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괜시리 긴장되는건지 모르겠네...
안즈(P) (키라리도 아까 전부터 쭉 말없이 문만 쳐다보고있고)
말이 없어진 이후로부턴 혼자서 가사를 중얼거리고 있거나 문 밖에서 소리가 나면 괜시리 깜짝 놀라서 움찔거리거나 정도밖에 활동하는것이 없는 키라리는 알게된지는 얼마 안된 사이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굉장히 신선한 반응이였다.
세상에 의기소침해진 키라리라니...게다가 그것을 자신이 깨달으면 놀란듯이 다시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은...
이것이 소위 말하는 갭모에라는 녀석인가.
안즈(P) "하아..."
저렇게 긴장한채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여기선 사자의 입에 머리를 들이미는 심정으로 가는수 밖에 없나
안즈(P) "저 키라리?"
키라리 "뇨와앗?! 에...왜...왜불러 P쨩?"
안즈(P) "그렇게 놀랄것까지 있나...아무튼 그렇게 축 쳐진 키라리는 평소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키라리 "무...무슨소리야 P쨩☆ 키라리는 지금도 건강하게 해피해ㅍ
안즈(P) "지금도 손 떨고있잖아"
키라리 "아..."
키라리는 이내 자신의 떨리는 오른손을 눈으로 보고선 왼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리고는 마치 자신의 잘못을 들켰을때의 표정을 짓고선 눈을 내리 깔고 조금 힘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키라리 "...P쨩에겐 보이는구나..."
안즈(P) "이래뵈도 사람 보는 눈은 있거든. 서로간의 접점이 없는 니트사회에서 얼마 없는 커뮤니케이션 상대는 중요한법! 안즈는 인터넷 회선 넘어의 상대도 채팅 몇마디로 본질을 파악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말야"
키라리 "P쨩 프로듀서 하고있으니까 이제 니트가 아닌거 아냐...?"
안즈(P) "으엑...?! 이...이건 그거야! 난 아직 일할 생각도 없고 교육이나 훈련따위도 받을 생각 없다! 따라서 안즈의 마음은 아직 현역 니트라구!"
키라리 "...푸흣...P쨩 이상해..."
겨우 억지로 짓는 웃음이 아니라 진짜로 나오는 키라리의 미소를 보면서 조금 안심이 됬다.
안즈(P) "긴장 조금 풀렸지?"
키라리 "응☆ 고마워 P쨩"
안즈(P) "정말 그만둬달라구...그렇게 축 쳐져 있으면 내일은 해가 서쪽에 뜨던지 세계가 멸망하던지 할것 같단말야"
키라리 "응...걱정 끼쳐서 미안해 P쨩"
안즈(P) "알면 라이브 열심히 해줘. 안즈를 위해서라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기실 문이 열리더니 공연관련 스태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스태프 "모로보시씨 리허설 오분전입니다 준비해주세요!"
안즈(P),키라리 "아...네!"
키라리 "그럼 P쨩 나 다녀올께☆ 여기서 얌~전히 기다려야 돼?"
있는 힘껏 나에게 말한 뒤 뛰쳐나갈듯이 달리려던 키라리의 손을 잡고 그 안에 주머니에서 꺼낸 사탕을 집어넣는다
그에 맞춰서 무언가에 당겨지듯 문 앞에서 멈춰선 키라리가 자신 손에 들려있는 사탕을 보고선 다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솔직하게 평가하자면 아직 기대 이하의 무대였다.
화면 너머로 열심히 하는 모습의 키라리가 보였지만 관객의 반응은 영 시큰둥해 보였다.
뭐...처음이기도 하고 어쩔 수 없나...
노래가 끝나고 적은 관객의 박수를 뒤로 한 채 키라리가 이쪽으로 돌아온다.
울기라도 하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지만 예상 외로 키라리는 당당하게 웃는 얼굴로 대기실로 돌아왔다.
안즈(P) "...키라리 오늘은 첫 공연이였으니까...그..."
키라리 "괜찮아 P쨩 오늘은 키라리 관객분들 해피해피하게 하지 못했지만..."
키라리는 그렇게 말하고나선 나를 안아 올려 끌어안고선 말을 이어나갔다
키라리 "P쨩 말대로 열-심히 했으니까! 키라리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관객분들도! 키라리도! P쨩도! 해피해피해 질 수 있는거지?☆"
안즈(P) "그러니까 끌어안지 말라니까...하아..."
뭐 그래도...괜한 걱정이였나...
안즈(P) "응 수고했어 키라리"
라이브가 있은 후 약 2주일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키라리 "안즈쨩! 오늘도 귀여워어!☆ 해피해피!"
안즈(P) "으아아아! 키라리! 일단 난 프로듀서라니까! 사석에선 상관 없지만! 그리고 계속 끌어안지 말라구우우우!!"
오늘도 변함없는 평범한 일상.
키라리의 스킨쉽에 쫓기고 일을 땡땡이쳐보려 하다가 치히로씨에게 혼나는.
346프로의 한 사무실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었다.
7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설마 346에 스카웃 될 줄이야...급료에 낚여서 덥썩 물어버린 나도 잘못이지만 말야...
일단은 상황을 머릿속에 정리하기 위해 몇번이고 눈을 비비면서 봤던 사원증을 다시 꺼내서 확인해본다
346 프로덕션
프로듀서
후타바 안즈
안즈(P) "세상에 어떤 바보기업이 고등학생에게 프로듀서를 시키는건데!"
안즈(P) "하아...뭐 됬어...아무튼 오늘부로 내 담당 아이돌이 온다는 모양인데..."
(+2)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안즈(P) "아 저 사람인가?"
안즈(P) "?!"
그런 나에게 다가오는 아이돌의 첫인상은 나를 충격에 빠뜨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무리 의자에 앉아있다고는 하지만 고개를 치켜들고 저 위를 쳐다봐야지 겨우 눈이 마주칠 정도의 거인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자아이.
눈과눈이 마주친채로 서로를 탐색하듯 멍하니 지켜보다가 문득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듯 불안감이 엄습했다.
뭐지...이 사냥꾼 앞에 놓인 한마리의 토끼가 된 기분은...!
그런 불안감에 몸이 반응하기도 전에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다는 듯이 상대가 먼저 행동을 개시했다.
키라리 "우와아! P쨩 조그만데다 귀여워어!☆"
안즈(P) "으아아아! 잠...! 껴안지마! 숨막혀! 게다가 높아! 으아아아아아아!!"
키라리 "P쨩 집에 가져가도 되? 같이 집에서 해피해피하자☆"
안즈(P) "지...지지지지 진정해! 아직 만난지 5분도 안된 사이라구! 살려줘어어어어어!!"
치히로 "프로듀서씨가 즐거워보여서 다행이네요~"
안즈(P) "크흠...아...아무튼 키라리라고 하는구나"
키라리 "P쨩은 안즈쨩이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조그마한데 프로듀서 하는것도~ 나랑 동갑인것도~ 왠지 굉-장하네☆"
안즈(P) "...악의는 없는거겠지? 뭐...아무튼 오늘 프로듀스를 시작한거니까 당연하게도 아직 스케쥴표는 백지 그 상태! 따라서 오늘 일은 없는걸로! 안즈도 오늘은 사탕을 먹으면서 쉬엄쉬엄 일해도 ㄷ......."
치히로 "........."
내 옆에서 일어나는 초록색 오오라의 진원지를 따라 눈을 돌려보니 그곳엔 웃는 얼굴의 치히로씨가 있었다.
센카와 치히로. 346프로의 어시스턴트로 나의 선배격인 사람
그리고 지금은 초록색 귀신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계셨다.
치히로 "프 로 듀 서 씨?"
안즈(P) "......어어...."
안즈(P) "젠장! 이래서 일하고 싶지 않았는데에에!"
컴퓨터 앞에서 머리채를 잡고 비명을 지르다 체념하고선 다시 수확 없는 인터넷 창을 계속 바라본다.
아무리 앨범 한장을 냈다고는 하지만 키라리는 아직 무명의 아이돌이다.
일단은 인지도를 쌓기위해선 아무 일이라도 해야하려나...
안즈가 따온 첫번째 일 +3
앵커는 음, 처음은 가볍게 무도관 라이브로
작은 P짱은 천재니까 가능합니다
안즈(P) "어째서 이렇게 된거냐..."
무대를 정비하느라 바쁜 스태프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며 조금 자신이 한 일에대해 놀라고 말았다.
현 아이돌업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765프로, 그 정기 라이브의 사전공연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허가해 준것이다.
안즈(P) "가끔은 내가 저질러놓고도 역시 놀라버린다니까......."
키라리 "P쨩! 키라리 정말로 이 무대에서 공연 하는고야?☆"
안즈 ( P ) " 응...믿기지는 않지만. 정말이야. 좋든 나쁘든 키라리한테는 큰 기회가 될거야...하아...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안즈 벌써 지친것같아. 이제 돌아가도 돼?"
키라리 " 안돼 ☆ P쨩이 키라리가 모두를 해피해피하게 하는 모습 꼭 봐줬으면하니까! 여기 사탕도 있다규~ ?"
안즈 ( P ) "사탕...! 흐...흠...그럼 조금 기다려보는걸로 할까...."
공연이 시작될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행동지시 +2
"안즈가 먹으려고 남겨둔거지만, 이 사탕 키라리한테 줄게." 라고 하면서 아껴뒀던 사탕을 꺼낸다.
공연시간을 기다리며 시간 떼우기용으로 휴대용 게임기를 만지작 거리다 이내 질려서 소파 위에 그대로 내려놓는다.
아아...내가 하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괜시리 긴장되는건지 모르겠네...
안즈(P) (키라리도 아까 전부터 쭉 말없이 문만 쳐다보고있고)
말이 없어진 이후로부턴 혼자서 가사를 중얼거리고 있거나 문 밖에서 소리가 나면 괜시리 깜짝 놀라서 움찔거리거나 정도밖에 활동하는것이 없는 키라리는 알게된지는 얼마 안된 사이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굉장히 신선한 반응이였다.
세상에 의기소침해진 키라리라니...게다가 그것을 자신이 깨달으면 놀란듯이 다시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은...
이것이 소위 말하는 갭모에라는 녀석인가.
안즈(P) "하아..."
저렇게 긴장한채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여기선 사자의 입에 머리를 들이미는 심정으로 가는수 밖에 없나
안즈(P) "저 키라리?"
키라리 "뇨와앗?! 에...왜...왜불러 P쨩?"
안즈(P) "그렇게 놀랄것까지 있나...아무튼 그렇게 축 쳐진 키라리는 평소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키라리 "무...무슨소리야 P쨩☆ 키라리는 지금도 건강하게 해피해ㅍ
안즈(P) "지금도 손 떨고있잖아"
키라리 "아..."
키라리는 이내 자신의 떨리는 오른손을 눈으로 보고선 왼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리고는 마치 자신의 잘못을 들켰을때의 표정을 짓고선 눈을 내리 깔고 조금 힘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키라리 "...P쨩에겐 보이는구나..."
안즈(P) "이래뵈도 사람 보는 눈은 있거든. 서로간의 접점이 없는 니트사회에서 얼마 없는 커뮤니케이션 상대는 중요한법! 안즈는 인터넷 회선 넘어의 상대도 채팅 몇마디로 본질을 파악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말야"
키라리 "P쨩 프로듀서 하고있으니까 이제 니트가 아닌거 아냐...?"
안즈(P) "으엑...?! 이...이건 그거야! 난 아직 일할 생각도 없고 교육이나 훈련따위도 받을 생각 없다! 따라서 안즈의 마음은 아직 현역 니트라구!"
키라리 "...푸흣...P쨩 이상해..."
겨우 억지로 짓는 웃음이 아니라 진짜로 나오는 키라리의 미소를 보면서 조금 안심이 됬다.
안즈(P) "긴장 조금 풀렸지?"
키라리 "응☆ 고마워 P쨩"
안즈(P) "정말 그만둬달라구...그렇게 축 쳐져 있으면 내일은 해가 서쪽에 뜨던지 세계가 멸망하던지 할것 같단말야"
키라리 "응...걱정 끼쳐서 미안해 P쨩"
안즈(P) "알면 라이브 열심히 해줘. 안즈를 위해서라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기실 문이 열리더니 공연관련 스태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스태프 "모로보시씨 리허설 오분전입니다 준비해주세요!"
안즈(P),키라리 "아...네!"
키라리 "그럼 P쨩 나 다녀올께☆ 여기서 얌~전히 기다려야 돼?"
있는 힘껏 나에게 말한 뒤 뛰쳐나갈듯이 달리려던 키라리의 손을 잡고 그 안에 주머니에서 꺼낸 사탕을 집어넣는다
그에 맞춰서 무언가에 당겨지듯 문 앞에서 멈춰선 키라리가 자신 손에 들려있는 사탕을 보고선 다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안즈(P) "오늘 먹으려던 사탕인데 안즈보단 키라리가 필요할것 같아서. 먹고 목이라도 풀라구"
키라리 ".....응! 다녀올게 P쨩!☆"
힘차게 밖으로 나가는 키라리를 손을 흔들며 배웅하다 지쳐서 다시 소파에 눕듯이 앉는다.
하아...키라리는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구나...
+1~3 까지의 주사위 합이 165 이상일 경우 키라리의 라이브가 성공합니다!
(>>14 하루 세번 안키라! 안키라! 안키라!)
화면 너머로 열심히 하는 모습의 키라리가 보였지만 관객의 반응은 영 시큰둥해 보였다.
뭐...처음이기도 하고 어쩔 수 없나...
노래가 끝나고 적은 관객의 박수를 뒤로 한 채 키라리가 이쪽으로 돌아온다.
울기라도 하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지만 예상 외로 키라리는 당당하게 웃는 얼굴로 대기실로 돌아왔다.
안즈(P) "...키라리 오늘은 첫 공연이였으니까...그..."
키라리 "괜찮아 P쨩 오늘은 키라리 관객분들 해피해피하게 하지 못했지만..."
키라리는 그렇게 말하고나선 나를 안아 올려 끌어안고선 말을 이어나갔다
키라리 "P쨩 말대로 열-심히 했으니까! 키라리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관객분들도! 키라리도! P쨩도! 해피해피해 질 수 있는거지?☆"
안즈(P) "그러니까 끌어안지 말라니까...하아..."
뭐 그래도...괜한 걱정이였나...
안즈(P) "응 수고했어 키라리"
라이브가 있은 후 약 2주일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키라리 "안즈쨩! 오늘도 귀여워어!☆ 해피해피!"
안즈(P) "으아아아! 키라리! 일단 난 프로듀서라니까! 사석에선 상관 없지만! 그리고 계속 끌어안지 말라구우우우!!"
오늘도 변함없는 평범한 일상.
키라리의 스킨쉽에 쫓기고 일을 땡땡이쳐보려 하다가 치히로씨에게 혼나는.
346프로의 한 사무실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었다.
행동지시 +2
뱀발(참고로 안즈(P)는 양복을 착용중입니다. OL이란 느낌이네요(?))
안즈(P) "............"
...응 잠시 상황을 정리해보자.
일단 여기는 어딘가의 지하창고인것 같다.
둘째로 나는 지금 기둥에 손이 묶여있는 듯 하다.
셋째 여기에는 현재 나말고 아무도 없다.
안즈(P) "......안즈 누군가에게 원한이라도 산게 있었나"
집에서는 니트였고 취직하지 얼마 안되서 아는 사람도 없을텐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봤자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사라진걸 알면 사무소의 누군가가 연락을 취해주겠지.
일단 경찰을 믿으면서 얌전히 기다려보자.
+2 "어라 일어나셨군요?"
그리고 그 순간 창고에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안즈(P) "...누구?"
+2 납치범의 정체
+3 납치한 이유
마마유
안즈(P) "..........에?"
창고 문을 열고 들어온건 아무리봐도 유약해보이는 여자아이였다.
아니...어딘가에서 봤는데...오가타 치에리였던가...옆 사무실 아이돌이였지...
안즈(P) "치에리...? ......어?"
치에리 "죄송해요...저...묶는건 혼자서밖에 연습 안해봐서...아플 수도 있는데..."
안즈(P) "아...아냐아냐...아프지는 않은데....가 아니라!?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치에리 "히익! 죄...죄송합니다아! 그...마...마땅히 연습할만한 상대가 없어서어!"
안즈(P) "...하? 연...습?"
치에리 "네...제 담당 프로듀서님을 납치하기 위한...."
안즈(P) "자자자자자자잠깐 스톱. 스토옵! 아니...그...치에리 이거 범죄라구? 경찰이 출동할 레벨이란말야"
치에리 "저도 알지만...그...그래도...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마유쨩이..."하이라이트 OFF
안즈(P) "저....치에리씨...?"
치에리 "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뺏길순없어"
안즈(P) "알겠어 알겠어! 무서우니까 이제 그만해! 그...그러니까 이제 풀어줄래? 안즈는 이 일에 아무런 상관도 없고 아무한테도 말 안할께! 응?"
치에리 "........"
치에리 "+2"
큿 발판이라니
안즈(P) "......예?"
치에리 "저를 도와주세요...그...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잖아요...?"
안즈(P) "잠깐! 어째서 갑자기 안즈도 공범으로 만들 이야기가 되는..."
치에리 "도와...주세요...?"하이라이트 OFF
안즈(P) "......."
키라리 "안즈쨩~? 지각하면 안된다구! 떽이야!"
안즈(P) "미안미안...아침에 조금 일이 생겨서 말야"
키라리 "걱정...했으니까...?"
안즈(P) "아...으응...그래...미안."
키라리와 치히로씨에겐 잠시 옆 사무실에 일이 있다고 말한 뒤 사무실 밖을 빠져나왔다.
도와 달라고 해도 말야......
그리고 저 멀리 기둥 뒤에 어디선가 본듯한 로프를 손에 쥐고 보일락 말락 숨어있는 치에리를 보며 한숨을 쉬고 사무실 문 앞에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안즈(P) "저 선배 조금 할말이 있어서 왔는데..."
옆방P "...어라? 안즈? 희안한일도 있네 안즈가 먼저 찾아오다니"
안즈(P) "아하하하하....그...그런가요..."
옆방P "그래서 할말이 뭐야? 귀여운 후배 이야기라면 들어줘야지"
안즈(P) "+2"
그렇지 않다면 치에리P의 행방을 묻는다.
옆방P "응? 치에리하고 마유...? 갑자기 왜?"
안즈(P) "에? 아...저...그게..."
옆방P "아아...그러고보니 치에리랑 마유랑 비슷한 나이또래였지? 걔들하고 이야기 해봤어?"
안즈(P) "응! 조금 이야기 해봤어...그래서...선배의 생각은?"
옆방P "으으음...귀엽고 착한 애들이지 역시? 가끔씩 도시락을 만들어준다거나 안마받는다거나 하고있지 이 직업 갖기 잘한것 같아"
안즈(P) (진실을 알아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런지...)
안즈(P) "그...그렇구나...그럼 남자로서는?"
옆방P "남자로서? 에이...아무리 그래도 나이 차이가 몇인데"
안즈(P) "그래도 치에리랑 마유도 여자아이라구? 나이차 같은거 의외로 별거 아니야!"
옆방P "그래도...그 애들도 아이돌이고...조금 힘들지 않으려나?"
안즈(P) (설마했던 둔감남이였다아아아!!)
이렇게 대놓고 어프로치를 해주는데 왜 모르는거야!
마유랑 치에리의 마음을 조금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즈(P) (치에리는 지금 뭘 하고 있지...?)
+2 치에리의 현재 상황
아까 치에리가 숨었던 기둥 뒤에는 이미 치에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뭐지...설마 벌써 행동을 시작한건가!
안즈(P) "서...선배! 일단 뭐라도 마실겸 자리를..."
마유 "어라~ 프로듀서씨랑 안즈씨로군요. 안녕하세요"
옆방P "안녕 마유. 오늘은 오후 스케쥴이였지?"
마유 "네. 밥먹고 이동해야지요. 프로듀서씨의 도시락 책상위에 올려놨어요"
옆방P "아아...이거 맨날 얻어먹기만 해서 너무 미안한데..."
마유 "괜찮아요. 마유는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싱긋
옆방P "하하 그건 좀 부담스러운데...아무튼 잘먹을게 안즈 혹시 하고싶은말 더 있니?"
안즈(P) "아...그게..."
갑작스러운 마유의 등장에 당황하고 있던 찰나 마유가 슬쩍 옆에 다가와 나에게만 들릴정도의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마유 "괜찮아요. 치에리씨는 지금 없으니까 돌아가보셔도 좋다구요?"
안즈(P) "엑...마...마유가 그걸 어떻게..."
마유 "안다구요 저도...앞지르기 하려는것 쯤은. 그래서 그 건은 알아서 잘 처리했어요"
안즈(P) "처...처리...?"
마유 "안듣는게 좋을걸요? 아무튼 이 이후로는 프로듀서와 저와의 둘만의 시간이니까 돌아가주셨으면 해요"
안즈(P) "........응..."
옆방P "?? 뭘 그렇게 속닥속닥 이야기 하고있어?"
마유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금 여자들끼리의 그런 이야기니까"
옆방P "뭐...그럼 어쩔 수 없지. 용무 없으면 먼저 들어가볼게 그럼"
안즈(P) "아...네...선배"
마유와 함께 들어가는 선배 프로듀서를 바라보면서 잠시 눈을 감았다.
......무운을 빌게 선배. 꼭 살아남아.
나도 키라리의 완력에서 살아남도록 노력할테니.
+3 바람잘날 없는 안즈에게 닥칠 다음 시련(?)은?
이번에는 키라리가 안즈를 키라링 룸에 초대(라 쓰고 납치라 읽는다)한다
누구랑 싸울까요 +1
사장님에게도 땡깡부리며 거부해봤지만 막무가내로 넣어준 탓에 어쩔 수 없이 받게 되었지만......
안즈 "............"
안즈(P) "............."
놀랍게도 새로운 아이돌의 정체는 바로 나였다.
안즈(P) "........아니 이건 이상하잖아!"
안즈 "설마 안즈의 프로듀서가 안즈일줄은...몰카?"
안즈(P) "묻고싶은쪽은 이쪽이라구! 하...이게 무슨일이람..."
안즈 "뭐 안즈는 인세생활을 도와줄 프로듀서라면 누구든 상관 없지만"
안즈(P) "?! 무...무슨소리야! 안즈가 싫다구! 키라리 만으로도 벅찬데! 얼른 관계자한테 프로듀서 바꿔달라고 말해!"
안즈"안즈는 그런 귀찮은거 하기 싫은데...아 여기 소파에 누워있을게. 일있으면 나중에 일어나면 전해줘"
안즈(P) "엑! 잠깐! ......으으...무슨일이야 이게..."
사무실에서 자기자신을 앞에두고 혼란스러워 하던 도중 사무실 문이 벌컥하고 열린다
그리고 그 위치에 서있던것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후폭풍을 미처 계산하지 못한 변수...
키라리 "옷스옷스☆ 안즈쨩~ 오늘은 일찍 출근했네~? 오늘 키라리랑 같이 일.....할.........."
잠시간의 침묵.
나와 나는 키라리의 눈빛을 지켜보며 같은 생각에 도달한것 처럼 보였다.
.....위험하다!
키라리 "뇨와아앗!? 안즈쨩이 둘이나 있어!☆ 귀~여워!!"
안즈,안즈P "자...잠깐! 놔줘! 우와아아아아!!"
이 난리는 치히로씨가 와서 정리해줄때까지 계속되었다.
행동지시 +2
안즈랑 안즈가 목소리 높여가며 싸울리가 없습니다(...)
궁합이 참 잘맞는다.
안즈 "안즈도야 프로듀서..."
안즈(P) "이대로 누워서 잠들면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안즈 "치히로씨가 반드시 혼낼걸?"
안즈,안즈(P) "하아..."
소파 위에서 반쯤 누워 뒹굴며 나른한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키라리는 라디오 방송때문에 사무실을 비운 상태고 지금은 나와 다른나와 치히로씨 뿐이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봤지만 애석하게도 치히로씨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치히로 "정말...프로듀서씨? 이제 그만 일어나시죠?"
안즈(P) "왜 나만 일해야 하는거야!
안즈 "프로듀서는 아이돌이 오프라도 언제 어디서라도 일해야 하는것이 숙명이기 때문이지! 안즈의 승리다!"
치히로 "그래 거기 아이돌인 안즈쨩도. 딱 좋게도 마침 스케쥴이 들어왔거든"
안즈 "에에엑! 벌써?! 아...아직 더 쉴 수 있는데..."
안즈(P) "꼴 좋다 니트녀석! 하하핫!"
안즈 "그으윽..."
치히로 "자자 아무튼 안즈쨩에게 +2라는 일이 들어왔으니까요 힘내주세요"
안즈 "음...나적으로 볼때는 어때 프로듀서? 어울려?"
굉장히 귀찮아 하는 모습으로 고딕 드레스를 입은 채로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솔직히 조금 놀랐다.
평생 이런거 입어볼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그걸 입고 있는 내 모습을 다른 사람에 시점에서 보다니...
안즈 "역시 안어울리려나? 이런 일같은거 잡아오지 말라구..."
안즈(P) "안즈가 잡아온거 아니거든! 그리고....그....내가 평가하기엔 좀 그렇잖아..."
안즈 ".....아 그건 그렇겠네."
카메라맨 "후타바씨! 촬영 준비 끝났습니다."
안즈 "네에...그럼 착착 찍고 끝내자구 프로듀서"
안즈(P) "아 응. 알겠어"
둘이서 대기실을 빠져나와 스튜디오에 올라가는 다른 나를 보면서 촬영 감독 옆에 간이 의자에 앉았다.
촬영이 시작되고 나는 순식간에 집중하여 그들이 원하는 포즈나 표정을 지어준다.
밖에서만 봐도 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 사람은 나니까.
감독 "이야~ 프로듀서라고 했나? 저 아이 처음인데 꽤 하는데"
안즈(P) "하하...고맙습니다."
감독 "그나저나 둘이 똑같이 생겼는데 쌍둥이?"
안즈(P) "뭐 그렇죠."(대외적으론 말이지)
감독 "하하, 쌍둥이 아이돌은 본적이 있지만 쌍둥이가 아이돌과 프로듀서를 따로 하는건 꽤나 진귀한 장면인데?"
안즈(P) "그런가요?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감독 "아니 나도 감독생활은 오래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거든. 그런데 그쪽은 왜 아이돌할 생각을 안하고 프로듀서를?"
안즈(P) "예? 아아...전 어쩌다보니 스카웃되서 들어간거라 말이죠"
감독 "그래? 그래도 생각해본적은 없나? 자네도 아이돌이 되고싶다고"
안즈(P) "아이돌....저는...."
노력하는거 싫고....무섭고....
돈과 관련되지만 않았어도 이쪽 계열은 아마 생각도 안해봤을텐데...
안즈(P)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감독 "그런가. 왠지 자네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네 촬영 종료됬습니다!"
감독 "호오...벌써 끝났나? 그럼 바로 확인하고 편집부에다 넘기지"
촬영감독이 옆에서 일어서고 자리를 뜨고 나서도 나는 일어서지 못하고 가만히 천장을 바라봤다.
아이돌인가...과연 나한테 그런 용기가 있었을까.
나라면 분명 도망쳤을텐데....그치만 분명 그런 용기를 낸 내가 분명이 존재하고...
안즈 "프로듀서"
안즈(P) "어? 아 수고했어. 역시 금방금방 끝내버리는구나"
안즈"+2"
자고 싶어
움직이기 싫어
사탕 먹고 싶어
안즈(P) "...지금와서 그말이야?"
안즈 "귀찮아서 넘어갈까 했더니 역시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잖아"
안즈(P) "뭐...그렇지."
가볍게 한숨을 쉬고 눈 앞에 나...안즈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안즈(P) "우리 둘중 하나가 가짜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안즈 "아니 그런거...아무도 증명 할 수 없잖아. 그런 소모적인 논쟁은 벌이고 싶지 않아."
안즈(P) "...뭐 그렇겠지. 그럼 역시 원인찾기를 하고싶은거지?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말 없이 지내왔는데 이제와서 왜?"
안즈 "도플갱어라는 괴물 알잖아."
안즈(P) "자기와 똑같은 사람을 마주치면 죽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안죽었잖아?"
안즈 "그래도 혹시 모르는 그 리스크를 떠안고 살 수는 없는거잖아. 안즈 아직 못해본 게임이나 못본 애니 많다구"
안즈(P) "안즈도야. 하지만 어디서 뭘 찾아야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2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안즈,안즈(P) "....?"
그리고 촬영장에 덩그러니 남겨진 우리 둘을 향해 다가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므로 팬 다시 시작합니다.
미쿠 "내가 바로 미쿠다냐!"
안즈 "....................."
안즈(P) "...................."
미쿠 "............냐...?"
.............................
미쿠 "잠깐 뭐라도 말해라냐!"
안즈(P) ".....아아...잠시 당황했어 미안."
안즈 "하아...미쿠라니..."
미쿠 "잠...이게 그렇게 한숨쉴 일이거냐?!"
안즈 "분명 이걸 읽는 사람들도 황당해하고 있을거야"
안즈(P) "그렇게 다들 미쿠의 팬을 그만두는거지"
미쿠 "냐아아아! 메타발언 금지다냐! 그리고 그만두지 마라냐~!"
일일히 태클을 넣으면서 분개하는 미쿠를 보면서 약간 혼란스러운 머리를 진정시킨다.
이 혼란의 원인이 미쿠라고...?
안즈(P) "아무튼 이 일을 벌인건 미쿠라는거지?"
안즈 "하지만 어떻게...?"
미쿠 "후흐흥~"
미쿠 "+2"
미쿠가 주머니에서 꺼낸 총은 어딘가 80년대 애니메이션에서나 튀어나올법한 총천연색 광선총이였다.
안즈,안즈(P) ".......하아?"
미쿠 "그...그렇게 쳐다보지 마라냥! 바닥에 이상한 총이 있길래 뭔지 살펴보다가 실수로 쏜거란 말이냥!"
안즈(P) "그래서 갑자기 그 총때문에 내가 둘이 되었다는거야?"
미쿠 "그건 미쿠도 잘 모른다냥...미쿠가 저질렀지만 되돌리는 방법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고...말하려고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버렸다냥"
안즈 "흠...? 아무튼 미쿠는 이 총의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거지?"
미쿠 "맞다냥. 빌딩 복도에서 주운거라 범위도 좁혀지지 않는다냥"
안즈 "아니 괜찮아. 아무래도 이 총 주인은 꽤나 친절한것 같거든"
광선총을 들고있던 안즈는 그렇게 말하며 총의 그립부분을 보여줬다.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안보이지만 그곳에는 확실히 음각된 글자가 적혀있었다.
USAMIN/A N
안즈(P) "우사밍성인의 짓이였나!!"
안즈 "일단 물증도 확보 됬고 용의자의 말만 들어보면 되겠네. 귀찮지만...가볼까"
안즈(P) "하아...왜 내 주변에선 이상한 일만 자꾸 생길까..."
+2 안즈들이 도착했을 때 미시로 카페는 어떤 상황인가
햇살이 내리쬐는 한가한 오후의 카페
그곳에는 메이드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아베 나나(17/추정치)의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이것만 보면 어느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하루겠지만..
나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