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 : 그럼... 내가 먼저... 시작할게...
사치코 : 최, 최대한 안 무서운걸로.... 부탁드릴게요...?
쇼코 : 후히... 그럼... 내가 알고... 있는 컬렉션중 가장 낮은것부터...
<예의바른 후배> 라는 이야기야...
아... 일단... 나도 이건... 프로듀서한테 들은... 이야기야...
프로듀서가... 처음 이 프로덕션에서 일했을때의 일이래...
글쎼...? 실화 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네...
어느 한 날... 그러니까... 프로듀서가 일하기 시작한지... 2달 후쯤...? 그때 첫 후배가 들어왔데...
그래... 후배를 A라고 하고... 프로듀서의 상사를... B라고 할게...
응. 등장인물은 3명이야...
아무튼... B라는 사람은... 약간 과격한 사람이였다고 해...
B는 단점은 뜯어 고쳐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였고...
뭐랄까... 살짝 짜증나는 상사...? 그래서 다들 엮일려고 하지 않았데...
그리고 A는 새로 들어왔지만... 예의바르고... 붙임성도 좋았데...
그렇게 몇 주를 같이 보내고... B는 A에게 사사건건 태클을 걸었데...
후히... 확실히... 짜증나는 상사야...
아무튼... A는 그것을 웃으면서 넘겼을 뿐이래...
"저는 괜찮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런데... 점점... 점점... 프로듀서는 B의 작업이 이상해 지는걸 눈치 챘데...
성격은 그래도... 서류일이라던지는 잘...하던 사람이여서... 다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스트레스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데...
그렇지만... B의 성격은 변하지 않아서... 약간 잘 생겼던 A에게... 여자 사원 꼬시고 있는것 아니냐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했데...
거의 시비거는 수준이였데...
그래서... 프로듀서도 말을 해봤지만... B는 말을 듣지 않았고...
그리고 그 반년 후...
다시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고해요...
다시 사귀면 안 되겠냐고...
하지만 그럴 마음은 없었던 이 남자는 그럴 마음이 없어가지고... 거절했다고해요.
다음 전화는... 이틀 뒤 였다고해요...
다시 얼굴을 보면 마음이 움직일 거라면서...
하지만 역시나... 거절 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 전화가 멈추면... 다시 울리고... 울리고... 울리고... 또 울려서...
기분이 나빠 견딜수가 없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한마디라도 해 줄려고....전화 통화 버튼을 누른 순간...
"왜 안 받는거야!"
라는 엄청 큰 소리로... 절규 했다고해요...
그래서... 일단은 화를 가라 앉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거짓말을 했다고 해요...
"전화를 잃어버려서 지금 받았다" 라고...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는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르는 소리를 냈다고 하는건데요...
그리고 말 했데요...
"밖에... 자판기 보이지? 그쪽을 봐봐." 라고...
...
사치코 : 그거 절대로 안 되는 패턴이잖아요?!
쇼코 : 후히... 확실히...
...
노노 : 아무튼... 그렇게 밖을 보니...
지금까지 못 봤던 얼굴이 있었다고 해요...
귀신같은 얼굴을 한 채 눈물을 흘리면서 웃고 있는 그 모습을...
당연히 못봤을건데요... 그런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면 헤어졌을 테니까요...
아무튼... 그 날은 잠을 못 잤다고 하는건데요...
하필이면 밤이여서... 더욱더 그 여자의 환영이...
아침해가 뜨자... 그래도... 무서운게 없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자판기를 봤다고 하는데요... 그쪽에는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안심을 했지만... 바로 창문정면의... 가느다란 전봇대에 기대듯이 앉아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여자는 그런 커텐을 열린것을 보고... 주인공을 바라보고 웃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다시 커텐을 닫고 들어가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집에 계속 있기로 했다고 하는건데요...
...
사치코 : 아니, 경찰에 신고하라구요!
마유 : ? 왜 그러시나요?
사치코 : ...
코우메 : 그런건... 묻지 않는게 좋아... 이야기의 흐름이...
사치코 : (아니, 그건 알지만 뭔가 마유씨가 무서운건데요...)
...
노노 : 귀찮은 일이 터졌다라고 생각한 주인공씨는... 집에 일주일치 식량이 있다는걸 확인하고...
하루... 이틀...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고 하는건데요...
그렇게... 사흘째가 됬을때...
그 전봇대에 여자친구가 보이지 않아서 희희낙락해서 방을 나오다가... 현관문을 보고... 우뚝 멈춰 섰다고 해요...
우편물 구멍이... 기묘한 형태로 열려져 있었고...
다행히... 작게 우편물만 집어 넣을 수 있는 구멍이라...손가락만 보일 수 있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서로 그렇게 사랑했으니까... 한번만 더 이야기를 하자고...
그렇지만 그 남자의 머릿속에서 떠오른건... 전의 여자친구의 얼굴이 아닌... 자판기에서 봤던 그 얼굴...
그래서 남자는 이불을 뒤지벙 쓰고 미친듯이 떨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렇게 몇 시간을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럽게 방을 나와... 현관문을 보니까... 뭔가 빨간색 줄이 수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고 하는건데요...
끼익하고 우편물 철판이 열리고.... 무언가가 던져져 들어왔다고 해요...
그리고 하나씩 붉은줄이 늘어나고...
그 남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림과 동시에... 경찰에 전화를 했다고 하는건데요...
던져져 들어온건... 고기토막...
그녀는 작아져서 집에 들어올 생각이였던 것 같은건데요...
...
사치코 : 자기 몸을 잘게 잘라서 안으로...
쇼코 : 후히... 스플래터 영화에서나... 나오는...
사치코 : (우, 우욱... 속이...)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깥이 소란스러워 졌다고 해요...
그리고 남자가... "구급차 불러!"라고 한다음에 사이렌이 울리고 더욱더 소란스러워 졌다고 하는데요...
잠시 후... 남자의 목소리가 "잠시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그래서 주인공은 열고 싶지 않았지만 남자는 경찰일테니 어쩔 수 없이 열었고...
현관 문이나 그 앞의 복도도 새빨겠다고 하는건데요...
새빨갛게... 피로...
여자친구는... 구급차로 옮겨졌다고 해요...
발견됬을때는... 여자친구는 자기 손가락을 물어뜯고 있었다고 하구요...
그렇게... 그 사람은 이사를 했다고 하는건데요...
마유 : 그리고보니 저도 좋은 이야기 한개 알고 있어요.
코우메 : 그럼... 그쪽먼저...
사치코 : (으으... 역시 마유씨의 이야기가... 아니, 도리어 그쪽이 더 무서울지도... 정말 태연히 할거 같은 분위기니까..)
사치코 : 코, 코우메씨가 지금까지 기달렸으니까 먼저 하죠!
마유 : 아, 기다리고 계셨었나요?
코우메 : 난... 괜찮은데...?
사치코 : 역시 순서는 지켜야죠~!
...
코우메 : 그럼... 나 먼저 말 할게...?
<원숭이>라는 이야기야...
시작...할게?
어느 한 마을에... '원숭이' 라는 별명을 지닌...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해...
얼굴이 붉고... 언제나 몸을 굽고 있어서... 그런 별명이 붙었어...
그때 또래아이들은... 간간히... 하는 일이지...?
그 원숭이가... 어느날부터인가... 마을에서 보이지 않게 됬데...
다들... 체보된 거다... 정신병원에 갔다... 죽은거 아닐까.. 라는 그런 상상이 있었고...
그렇게... 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할아버지의... 집에 가보자.
라는 말을 꺼낸 아이가 있었데...
그렇게... 이 이야기를 이야기한 사람은... 흔쾌히 따라갔다고 해...
무서운건 재밌었으니까...
원숭이의 집은 학교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데...
가설주택같은... 낡아빠진 작은 집...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다고해...
그렇게 들어가서 보니...
이불이 없는 코타츠... 낡은 라디오 카세트... 등유통... 같은것들이 있었다고해...
가전제품들은... 전부 콘센트가.. 뽑혀있었고... 부엌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었을뿐...
무언가를 기대한 건 아니였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김이 빠졌었데...
다들... TV도 없을만큼 가난했었구나... 라던가... 시체라도 있었으면 흥미로웠을텐데... 같은 말을 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봤데...
그러던중... 부엌에 간 친구가... 갑자기... 우와아아아악! 하면서.. 소리를 질렀데...
코우메 : 그렇게... 봉투 안을 봤데...
그 안에는... 한가지 사진이 있었다고 해...
그 사진은... 한 남자아이의 사진...
두눈을 감고... 입을 반쯤 열고 있어서... 꼭 자는 아이를 찍은것 같아 보였데.
그리고... 다들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하고... 그 친구들중 누군가가 "위험해 이거...."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쾅! 하고...
목욕탕쪽에서 소리가 났다고 해...
그 소리에 다같이 그 할아버지의 집을 뛰쳐서 나왔다고 하고...
물론... 그 사진같은건 던져버리고 도망쳤지...
안즈 : 으음... 사실,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말이야.
뭐, 약간 이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들, 혹시 <잠을 못 자게 만드는 자장가>라고 알아?
응, 이상하지. 이런게 있으면 전혀 듣고싶지 않아. 자는건 정말로 좋은거라구.
아무튼. 이런게 있다고 해.
적어도 이 사람이 말하기는 말이야.
아무튼. 그 사람은 남편과 결혼한지 2년정도 된 사람인데.
음... 뭐, 그냥 간단하게 후코라고 할게.
후코의 집안은 약간 전통적인 집안이여서. 전해져 내려오는게 꽤 있다고 해.
그 중에 한개가 바로 잠을 못 자게 만드는 자장가.
무슨 느낌인지 이해가 잘 안 되지?
도대체 어떻게 잠을 못자게하나? 시끄럽나?
하지만 그런건 아니라고 해.
사실, 일본어인가도 궁금하다고 하더라. 글로 적어놓은걸 보면 확실히 그런 느낌이야.
뭐랄까. 아~ 시히~ 흣히~ 잇타하아 같은 느낌?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풀버전 아니니까.
어찌됬든. 엄청 독특한 노래라고 해.
대대로 집안사람들만이 알고있다구 하고.
흔히 뭐... 안 자면 귀신이 잡아간다! 같은건 꽤 있었지만 이 후코는 부모님이 "자장가를 불러줄거야!"라고 하면 무서워 울정도라고 해.
아무튼. 이번 결혼이 두번째고. 전 남편이 있었어.
그 남편은 먼저 프로포즈를 한 주제에 바람을 피웠다나봐.
그래도. 일단은 관계 자체는 좋았던지라, 이대로 헤어지기는 좀 그렇고 주변의 시선도 있으니까 한번쯤은 생각해보겠다며 이혼을 미뤘다고 해.
그 다음날. 후코는 역시 화가 났었는지는 몰라도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왔다고 하더라.
후코는 그날 처음으로 그 자장가를 불렀다고 해.
사실, 자장가란 이름도 이상하지만.
...
사치코 : 자장가가 아니잖아요 못 자게 하면...
코우메 : 하지만 그런 아이러니가... 좋아...
마유 : 그리고보니 전에 프로듀서 씨한테 자장가를 불러주니까 정말로 잘 주무시던데...
사치코 : (왜 프로듀서 씨는 마유에게 자장가를 부르게 했던거야...?)
...
안즈 : 아무튼, 그렇게 몇 번 반복해서 부르니까. 갑자기 토악질을 하면서 일어났다고해.
하지만 그것 뿐. 토를 전부 하고나서 그 토투성이 이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데.
술때문인지. 자장가 때문인지는 분간이 안 됬지만 일단 쌤통이다 해서 그 날은 방을 나와서 잤다나봐.
그렇게 하루... 이틀...
후코는 더 이상 남편과 못 살거 같아서 이혼했다고해.
위자료 역시 상대쪽 부모에게 꽤 받았다고 하고.
역시 한번 바람폈다는 사실을 알게되니까 애정도 식은걸려나.
아무튼, 뒷탈없이 헤어졌다고해.
그리고...
그 사람의 친구에서 근황을 들었다고해.
그사람은 악몽을 계속해서 꾸고 있다고 해.
자신이 죽어서 썩어가는 꿈만을 계속.
계속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순식간에 야위었다고 해.
그리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일을 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입원치료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
뭐, 자업자득이라고 하면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 이후로 후코는 고향에 내려와가지고 소식이 끊겼다고해.
과연 그 옛 남편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직도 자신이 죽어 썩어가는 꿈을 꾸면서 토악질을 하고 있을까나?
난 잘 모르겠네.
아무튼 이런 노래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난 절대로 듣기 싫어.
...
사치코 : 무섭달까...
코우메 : 기이하네... 이런 이야기... 두근두근해서... 재밌어...
마유 : 하지만 그런 자장가...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네요. 아, 저 잠시...
사치코 : 어디가시나요?
마유 : 프로듀서 씨가 야근중이면 이 시간쯤에 커피를 마시러 가거든요.
슈코 : 일단 모두들 <견신과 여우귀신>을 알아?
견신. 그러니까 이누가미는 확실히 나쁘다는 그런 느낌의 이야기가 많지.
하지만 여우귀신은 잘 모르지 않을까나?
아니아니, 그런 구미호 말고.
조그마한...
내 이야기는 일단 그것에 대한 이야기야.
어느 한 대학의 민속학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야.
몇명이서 이제 시골에 가서 그곳의 무서운 존재같은걸 알아오는... 그런 현지조사를 나가게 되었어.
그중에 A는 처음 나가는 일이여서 들떴었지.
그래서 악령중 가장 유명하다는 견신을 지원했지만 교수는 그것을 반대했어.
A한테는 이른 일이라면서.
그래서 A와 D는 여우귀신이라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조사하게 되었고, B와 C가 견신에게 가게 되었지.
A는 녹음용 테이프 같은걸 잔뜩 준비해서 D와같이 시골의 어느 집을 찾아갔어.
교수가 추천해 준 집이였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들어갔다고 해.
그 마을에는 태풍 예보가 내려온터라 여기저기 농가에서는 태풍에 대한 준비를 한참하고 있었다고해.
하지만 그 집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무튼 그 집에는 그집의 주인.
그 여우 들린 그 집의 큰주인님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가 A와 D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고 인터뷰를 시작했지.
A는 바로 녹음을 시작했고.
그 내용은 "여우귀신이라는 것은 손을 타고 넘을정도의 작은 여우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같은 내용이였고.
뭐, 흔히 말하는 다큐멘터리의 인터뷰? 같은 느낌.
여우귀신이란 무엇인가? 같은거였겠지.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할아버지가 말을 멈췄어.
"이야기를 하니 저 봐, 여우귀신이 나왔군"
이라면서.
그러니 A하고 D는 할아버지가 가리키는 쪽을 보게 되었어.
약간 작은 통풍창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가 끝이나고, 그 집은 원래부터 교수님이 신세지고 있던 곳이여서 그 날 역시 저녁식사와 방도 그냥 내어주었다고 해.
밤이 깊어져 녹음도 끝날 무렵쯤, A는 태풍이 걱정되서 큰주인님에게 괜찮을지 물어봤어.
그러더니 그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어.
"바람도 구름도 집을 피해서 지나갈테니 말이야."
라고.
A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다는 뜻인가 싶어서 그냥 돌아와서 잤다고 해.
그리고 그 다음날.
태풍이 몰아쳤기 때문인지 농가에는 태풍의 흔적이 엄청나게 남아있었지만 A하고 D가 묶었던 그 집은 나뭇잎 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었다고 해.
...
사치코 : 생각외로... 좋은 귀신인건가요?
코우메 : 귀신...보다는... 요괴...?
슈코 : 뭐, 나쁜 귀신이 있으면 좋은 귀신도 있다는 거겠지?
쇼코 : 후히... 다녀왔어...
슈코 : 아무튼. 계속할게.
아무튼, 그렇게 돌아온 A와 D는 교수에게 그것들을 보고했고, 녹음했다는 것을 연구실에 돌아와 교수님과 다른 멤버들 앞에서 재생했다고해.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녹음한 큰주인님의 목소리는 안 들리고, 기묘한 소리만일 들렸다고해.
"오오오오오"하고 말이야.
그래서 계속 재생을 해보던중 그때 여자 선배가 "멈춰!"라면서 비명을 질렀다고해.
"그 소리는 빙의 했을때 나는 소리야!"
라고.
그 선배는 민숙학과 더불어, 전통적인 '노'를 연구하고 있었어. (※노 : 일본의 가면극. 무언극이다)
노에서 노래하는 빙의의 소리와, 테이프에서 나는 소리가 똑같다는것이 선배의 주장이였고,
역시 옛날사람들은 이런 소리들 역시 알고 있었던걸까.
...
사치코 : 엣, 그렇다면...
코우메 : 그 할아버지는... 빙의되어... 있었단거네....
안즈 : 자기도 모르는 세에 된걸까 아니면 연기하는 걸까나.
사치코 : 어느쪽도 무서운데요... 그런데 이야기는 이걸로 끝인가요?
슈코 : 후훗, 아직 남아있잖아. 견신이.
사치코 : ...그 웃음... 뭔가 심상치 않은데요..
슈코 : 그럼, 이 이후의 이야기를 시작할까?
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우메 : 재밌잖아...?
사치코 : 재밌는 사람들끼리 즐기라구요! 것보다 노노씨는 왜 저를?!
노노 : 혼자 듣는건 무-리 하니까... 희생양을...
사치코 : 그런 성격이셨나요?!
...
슈코 : 어라, 너희들 여기 모여서 뭐 하는거야?
사치코 : 우으...
코우메 : 괴담... 이야기... 100가지...?
쇼코 : 100은 무리지... 않을까나...?
사치코 : (이, 일단 전 벗어나고 싶은데요...)
노노 : @꼬옥.
사치코 : (...노노 씨의 힘은 이렇게 강했던가요...?)
슈코 : 뭐, 내일도 일이 있으니까 적당히 하라구~
사치코 ; 그, 그럼 저도...
코우메 : ...@지긋이-
사치코 : ...앉아있겠습니다.
누구의 이야기를 먼저 들을까요?
1. 쇼코.
2. 노노
3. 코우메.
일단 처음은 3인으로 가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소프트하게...시작하고 싶은데요...
사치코 : 최, 최대한 안 무서운걸로.... 부탁드릴게요...?
쇼코 : 후히... 그럼... 내가 알고... 있는 컬렉션중 가장 낮은것부터...
<예의바른 후배> 라는 이야기야...
아... 일단... 나도 이건... 프로듀서한테 들은... 이야기야...
프로듀서가... 처음 이 프로덕션에서 일했을때의 일이래...
글쎼...? 실화 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네...
어느 한 날... 그러니까... 프로듀서가 일하기 시작한지... 2달 후쯤...? 그때 첫 후배가 들어왔데...
그래... 후배를 A라고 하고... 프로듀서의 상사를... B라고 할게...
응. 등장인물은 3명이야...
아무튼... B라는 사람은... 약간 과격한 사람이였다고 해...
B는 단점은 뜯어 고쳐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였고...
뭐랄까... 살짝 짜증나는 상사...? 그래서 다들 엮일려고 하지 않았데...
그리고 A는 새로 들어왔지만... 예의바르고... 붙임성도 좋았데...
그렇게 몇 주를 같이 보내고... B는 A에게 사사건건 태클을 걸었데...
후히... 확실히... 짜증나는 상사야...
아무튼... A는 그것을 웃으면서 넘겼을 뿐이래...
"저는 괜찮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런데... 점점... 점점... 프로듀서는 B의 작업이 이상해 지는걸 눈치 챘데...
성격은 그래도... 서류일이라던지는 잘...하던 사람이여서... 다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스트레스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데...
그렇지만... B의 성격은 변하지 않아서... 약간 잘 생겼던 A에게... 여자 사원 꼬시고 있는것 아니냐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했데...
거의 시비거는 수준이였데...
그래서... 프로듀서도 말을 해봤지만... B는 말을 듣지 않았고...
언젠가... 건강을 이유로 사표를 내고 말았데...
,,,,
사치코 : 자, 잠시만요?! 그거 완전히 저주 아닌가요?!
노노 : 이것만으로 무-리....
쇼코 : 후후... 조금만 더... 들어봐...
그 이후로... 딱히 프로듀서도 B하고 연락을 안 했었는데...
언젠가 A하고 술을 마시게 됬데...
다들 알잖아...? 프로듀서가 얼마나 술고래인지...
그래서... 프로듀서는 취하지 않았는데... A가 술김에... 말을 하더레...
"저, 특이 체질이라고 해야하나... 저를 싫어하거나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불행하게 되버려요..."
라고....
프로듀서는 그때는 웃어 넘겼데...
하지만... A는 계속해서 말을 했데...
어렸을때... 이지매를 하던 아이는... 다리가 부러져 불구가 되버렸고... 자신의 공책을... 불태웠던 아이는... 집이 전소가 됬다면서...
그게 몇번이거 이어졌데...
그렇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A가 말했데...
"그런데... B씨가.. 저에게 욕을 하면서 '너가 숨쉬고 있는것만으로도 방해야!' 라고 했었는데... 괜찮을까요?"
라면서...
프로듀서는 신경쓰지 않았데...
그냥... 술김의 헛소리라고 치부하고...
그런데 그 이후에... 프로듀서의... 동기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B는 휴양여행중에...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전해들었데...
후히... 그 A와 프로듀서는... 그것에 충격을 받고...
A는 사표를 쓰고 현재... 프로덕션에는 없데...
....
쇼코 : 여기서... 끝...
사치코 : 엣, 여기서 끝인가요?
쇼코 : 응... 나도 이 이상은... 몰라... 후히...
사치코 : (예상 외로 들을만...했었던거 같은데...)
쇼코 : 사치코가... 약한걸로 해달라고 해서...
사치코 : 에, 엣... 그렇다는건....
사치코 ; (노노씨나 코우메씨는 분명 무서운걸...?!)
다음은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가요?
1. 노노
2. 코우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사치코 : 노... 노노씨!
노노 : 히익?!
사치코 : 노노씨의 이야기가 듣고 싶네요~!!
노노 : 왜, 왜 그렇게 눈 앞에서... 무-리~!!!
코우메 : ...?
마유 : 다들 무슨 일이신가요...?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고...
사치코 : 아, 마유씨!
쇼코 : 후히... 괴담 이야기중...
마유 : 괴담인가요... 그럼 제가 껴도 될까요?
사치코 : (여, 역시 사람이 많은편이 안 무섭겠지...?)
코우메 : 문제... 없어...?
사치코 : 문제 전혀 없죠!
이야, 다행이에요.
사람이 늘어서.
노노 : 그럼... 제가 인터넷에서 본걸로...
<여자 친구>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사람은 꽤나 오래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다고해요...
그렇기에 결혼은 언제 할거냐면서 말 할 정도에...
그런데 그때... 이 주인공씨는 대학을 막 졸업한 후라... 취직도 못했고 결혼을 할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나중에 하자고...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신도 일을 하겠다면서... 결혼을 해야된다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것때문에 심하게 다투고... 점점 사이가 나빠지더니... 반년 후... 헤어졌다고 해요...
...
사치코 : 그, 그런걸로 헤어지는 건가요...?
마유 : 결혼은 중요한걸요?
코우메 : 남자랑... 여자의 생각 차이는... 많아...
노노 : 이야기... 계속 하는건데요...?
...
그리고 그 반년 후...
다시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고해요...
다시 사귀면 안 되겠냐고...
하지만 그럴 마음은 없었던 이 남자는 그럴 마음이 없어가지고... 거절했다고해요.
다음 전화는... 이틀 뒤 였다고해요...
다시 얼굴을 보면 마음이 움직일 거라면서...
하지만 역시나... 거절 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 전화가 멈추면... 다시 울리고... 울리고... 울리고... 또 울려서...
기분이 나빠 견딜수가 없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한마디라도 해 줄려고....전화 통화 버튼을 누른 순간...
"왜 안 받는거야!"
라는 엄청 큰 소리로... 절규 했다고해요...
그래서... 일단은 화를 가라 앉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거짓말을 했다고 해요...
"전화를 잃어버려서 지금 받았다" 라고...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는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르는 소리를 냈다고 하는건데요...
그리고 말 했데요...
"밖에... 자판기 보이지? 그쪽을 봐봐." 라고...
...
사치코 : 그거 절대로 안 되는 패턴이잖아요?!
쇼코 : 후히... 확실히...
...
노노 : 아무튼... 그렇게 밖을 보니...
지금까지 못 봤던 얼굴이 있었다고 해요...
귀신같은 얼굴을 한 채 눈물을 흘리면서 웃고 있는 그 모습을...
당연히 못봤을건데요... 그런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면 헤어졌을 테니까요...
아무튼... 그 날은 잠을 못 잤다고 하는건데요...
하필이면 밤이여서... 더욱더 그 여자의 환영이...
아침해가 뜨자... 그래도... 무서운게 없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자판기를 봤다고 하는데요... 그쪽에는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안심을 했지만... 바로 창문정면의... 가느다란 전봇대에 기대듯이 앉아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여자는 그런 커텐을 열린것을 보고... 주인공을 바라보고 웃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래서... 다시 커텐을 닫고 들어가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집에 계속 있기로 했다고 하는건데요...
...
사치코 : 아니, 경찰에 신고하라구요!
마유 : ? 왜 그러시나요?
사치코 : ...
코우메 : 그런건... 묻지 않는게 좋아... 이야기의 흐름이...
사치코 : (아니, 그건 알지만 뭔가 마유씨가 무서운건데요...)
...
노노 : 귀찮은 일이 터졌다라고 생각한 주인공씨는... 집에 일주일치 식량이 있다는걸 확인하고...
하루... 이틀...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고 하는건데요...
그렇게... 사흘째가 됬을때...
그 전봇대에 여자친구가 보이지 않아서 희희낙락해서 방을 나오다가... 현관문을 보고... 우뚝 멈춰 섰다고 해요...
우편물 구멍이... 기묘한 형태로 열려져 있었고...
다행히... 작게 우편물만 집어 넣을 수 있는 구멍이라...손가락만 보일 수 있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서로 그렇게 사랑했으니까... 한번만 더 이야기를 하자고...
그렇지만 그 남자의 머릿속에서 떠오른건... 전의 여자친구의 얼굴이 아닌... 자판기에서 봤던 그 얼굴...
그래서 남자는 이불을 뒤지벙 쓰고 미친듯이 떨었다고 하는건데요...
그렇게 몇 시간을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럽게 방을 나와... 현관문을 보니까... 뭔가 빨간색 줄이 수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고 하는건데요...
끼익하고 우편물 철판이 열리고.... 무언가가 던져져 들어왔다고 해요...
그리고 하나씩 붉은줄이 늘어나고...
그 남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림과 동시에... 경찰에 전화를 했다고 하는건데요...
던져져 들어온건... 고기토막...
그녀는 작아져서 집에 들어올 생각이였던 것 같은건데요...
...
사치코 : 자기 몸을 잘게 잘라서 안으로...
쇼코 : 후히... 스플래터 영화에서나... 나오는...
사치코 : (우, 우욱... 속이...)
그리고 남자가... "구급차 불러!"라고 한다음에 사이렌이 울리고 더욱더 소란스러워 졌다고 하는데요...
잠시 후... 남자의 목소리가 "잠시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그래서 주인공은 열고 싶지 않았지만 남자는 경찰일테니 어쩔 수 없이 열었고...
현관 문이나 그 앞의 복도도 새빨겠다고 하는건데요...
새빨갛게... 피로...
여자친구는... 구급차로 옮겨졌다고 해요...
발견됬을때는... 여자친구는 자기 손가락을 물어뜯고 있었다고 하구요...
그렇게... 그 사람은 이사를 했다고 하는건데요...
...
사치코 : 이, 이사까지 했으니까...
마유 : 하지만 그런거 알아보는건 어려운건 아니라구요?
사치코 : ...
쇼코 : 어둠은... 깊다... 인건가... 후히이....
...
노노 : 처음 이사하고... 커튼을 열때마다... 식은땀이 흘렀다고 해요...
그리고 옃 달 뒤... 여자친구가 자살을 했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고 하는건데요...
확실히... 그런 사람이 없어지면... 안심... 할려나요...?
아무튼... 그렇게 안정을 찾고... 얼마지나지 않아...
끼익... 철컥... 끼익...
하는 소리가... 현관문에서...
...
사치코 : 히익?! 가, 갑자기 왜, 왜그런...!
마유 : 어라, 갑자기 왜 제 쪽으로...?
사치코 : 힉?!
마유 : ?
사치코 : (마유씨 무서워 마유씨 무서워 마유씨 무서워...)
마유 : ...?
...
끼익... 철컥... 끼익...
끼익... 철컥... 끼익...
노이로제가 생긴 주인공씨는...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하는건데요...
그랬더니... 소리가 이상하게도 멈췄고...
그래서 다시 여자친구를... 사귀었더니...
또다시...
끼익... 철컥... 끼익...
하고...
그리고.... 소리는 점점... 점점...
끼익... 철컥... 탁... 끼익...
하고...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하는건데요...
...
노노 : 일단... 이걸로 끝인건데요...
사치코 : 하.....드디어...
코우메 : 역시... 사랑은... 무서운 일이 많아...
마유 : 그런데 정말... 그 여자는 어리석네요.
사치코 : ?
마유 : 저 였으면 그런 방법 없이 그냥 키로...
사치코 : ...(듣지 말자...)
다음은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가요?
1. 마유
2. 코우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 코우메는 역시 아껴두고 싶은..
쇼코가 easy
노노가 normal
코우메가 hard
마유가 lunatic
...인것 같은건 기분탓일까
코우메 : 그럼... 그쪽먼저...
사치코 : (으으... 역시 마유씨의 이야기가... 아니, 도리어 그쪽이 더 무서울지도... 정말 태연히 할거 같은 분위기니까..)
사치코 : 코, 코우메씨가 지금까지 기달렸으니까 먼저 하죠!
마유 : 아, 기다리고 계셨었나요?
코우메 : 난... 괜찮은데...?
사치코 : 역시 순서는 지켜야죠~!
...
코우메 : 그럼... 나 먼저 말 할게...?
<원숭이>라는 이야기야...
시작...할게?
어느 한 마을에... '원숭이' 라는 별명을 지닌...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해...
얼굴이 붉고... 언제나 몸을 굽고 있어서... 그런 별명이 붙었어...
그때 또래아이들은... 간간히... 하는 일이지...?
그 원숭이가... 어느날부터인가... 마을에서 보이지 않게 됬데...
다들... 체보된 거다... 정신병원에 갔다... 죽은거 아닐까.. 라는 그런 상상이 있었고...
그렇게... 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할아버지의... 집에 가보자.
라는 말을 꺼낸 아이가 있었데...
그렇게... 이 이야기를 이야기한 사람은... 흔쾌히 따라갔다고 해...
무서운건 재밌었으니까...
원숭이의 집은 학교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데...
가설주택같은... 낡아빠진 작은 집...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다고해...
그렇게 들어가서 보니...
이불이 없는 코타츠... 낡은 라디오 카세트... 등유통... 같은것들이 있었다고해...
가전제품들은... 전부 콘센트가.. 뽑혀있었고... 부엌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었을뿐...
무언가를 기대한 건 아니였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김이 빠졌었데...
다들... TV도 없을만큼 가난했었구나... 라던가... 시체라도 있었으면 흥미로웠을텐데... 같은 말을 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봤데...
그러던중... 부엌에 간 친구가... 갑자기... 우와아아아악! 하면서.. 소리를 질렀데...
...
사치코 : 꺄악?!
쇼코 : 사치코의 비명... 오래간만...
사치코 : 오래간만이라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노노 : 귀 바로 옆에서... 들린건데요...
사치코 : 아, 죄송해요.
...
코우메 : 후후... 좋은 목소리...
그럼... 다시 시작해서...
그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다들 부엌쪽으로 갔데...
그쪽에가서 친구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냉장고 문이... 열려 있었데...
그리고 그 안에는...
무려, 책가방이 있었데.
이야기 해 준 사람은... 조금 움찔거리면서.. 책가방을... 꺼냈데...
의외로 묵직했고...
그... 책가방의 뚜껑쪽은... 칼날로 자른것처럼... X자가 나 있었데...
다들... 그 안이 궁금해서...
후후... 그 나이때는 다 궁금하지... 나도... 그래서 좀비를 보거나...
아...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열어보니...
그곳에는 노트와.. 교과서가 있었다고 해...
필통도 있었고...
1학년 1반 이라는 표시와 함께 이름도 적혀있었데...
처음보는 교과서와 공책이여서... 그 할아버지가 쓰던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고 해...
그 공책을 펼쳐보니... 한가지 봉투가 있었어...
그 봉투는... 입구가 봉해져 있었지만... 뜯어봤다고 해...
...
사치코 : 왜... 왜 그런 불길한걸 다 뜯고 있는건가요...
코우메 : 글쎄...? 궁금했었지 않았을까...?
사치코 :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구요... @훌쩍.
...
그 안에는... 한가지 사진이 있었다고 해...
그 사진은... 한 남자아이의 사진...
두눈을 감고... 입을 반쯤 열고 있어서... 꼭 자는 아이를 찍은것 같아 보였데.
그리고... 다들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하고... 그 친구들중 누군가가 "위험해 이거...."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쾅! 하고...
목욕탕쪽에서 소리가 났다고 해...
그 소리에 다같이 그 할아버지의 집을 뛰쳐서 나왔다고 하고...
물론... 그 사진같은건 던져버리고 도망쳤지...
그대로... 그날은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도망치고... 끝이였다고 해...
...
사치코 : 끝...인가요?
코우메 : 응... 일단은...
사치코 : 일단은이라니, 불안하잖아요!!
노노 : 더, 더이상은 무-리...
...
코우메 : 그렇게... 12년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데...
그렇게 무서운일을 겪은건 그때까지 없었고...
그 할아버지에 대한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데...
아마 무의식적으로 잊을려고 한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데.
그런데 왜 지금 생각났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아....?
그 이유는...
이번에... 자취를 시작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 사진이 나왔다고 해...
그리고 그때 알았다고해.
자고있듯이 눈을 감고 있었던 눈은... 퉁퉁 불어서... 꼭 많이 맞아서 멍이 난거같이...
그래서.... 자고 있던것처럼 보였었고...
입가나 코 주위에... 피가 묻어있었다고 해...
그것이...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의... 책상에서 나왔다고 해...
다들... 혹시... 잊고 있는거 없어...?
뭔가... 중요한... 그런게 어딘가에 있을지도 몰라...?
...
노노 : 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이이이이이!!
사치코 : 무리이이!!!
쇼코 : 그런게 있으면... 후히... 재밌겠다...
코우메 : 그러니까... 정리 정돈... 잘 하는게 좋아...?
...
노노 : 저, 정말 무-리 인건데요... 당장 기숙사의 책상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인데요...!
사치코 : ...제 책상에는 그런게 있을리가 없죠? 그렇죠? 역시 그렇겠죠! 응! 그럴거야!
코우메 : 후후... 평소에... 정리 잘 하는 사람이면... 어떨까나...?
마유 : 그나저나 그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납치하던 사람이였던걸까요?
쇼코 : 그냥... 살인마였을지도....
사치코 : 그 이상으로 말 하지 말아주세요!!
...
안즈 : 우으... 시끄러...
마유 : 어라, 안즈씨. 계셨나요?
안즈 : 소파 아래에서 자고 있었는데... 벌써 이런시간이야...?
사치코 : 벌써 11시라구요.
안즈 : 망했다... 집 가긴 틀렸네... 오늘은 기숙사에 신세좀 져볼까나...
사치코 : 저, 저랑 같이 주무실래요?!
안즈 : 응...?
@상황 설명중.
안즈 : 아아... 그런건가...
마유 : 그래서. 이야기 또 시작할려고 하는데...
누구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가요?
1.안즈.
2.마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왠지 강할것같은 느낌
코우메 : 아... 다녀와...
사치코 : 다녀오세요...?
...
안즈 : 그나저나. 갑자기 이런 날에 괴담 릴레이야?
마유 : 글쎼요...? 저도 재밌어 보여서 참여했던 것 뿐이니까요...
사치코 : 그, 그럼. 이제...
안즈 : 그럼 한개 알고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코우메 : 오오...
노노 : ...책상 아래에 들어가고 싶은... 뭔가 찾아낼거 같아서 싫은건데요...
사치코 : (천하의 노노씨를 책상밖으로 몰아내다니...)
안즈 ; 그럼 한가지 이야기 해볼까나?
...
안즈 : 으음... 사실,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말이야.
뭐, 약간 이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들, 혹시 <잠을 못 자게 만드는 자장가>라고 알아?
응, 이상하지. 이런게 있으면 전혀 듣고싶지 않아. 자는건 정말로 좋은거라구.
아무튼. 이런게 있다고 해.
적어도 이 사람이 말하기는 말이야.
아무튼. 그 사람은 남편과 결혼한지 2년정도 된 사람인데.
음... 뭐, 그냥 간단하게 후코라고 할게.
후코의 집안은 약간 전통적인 집안이여서. 전해져 내려오는게 꽤 있다고 해.
그 중에 한개가 바로 잠을 못 자게 만드는 자장가.
무슨 느낌인지 이해가 잘 안 되지?
도대체 어떻게 잠을 못자게하나? 시끄럽나?
하지만 그런건 아니라고 해.
사실, 일본어인가도 궁금하다고 하더라. 글로 적어놓은걸 보면 확실히 그런 느낌이야.
뭐랄까. 아~ 시히~ 흣히~ 잇타하아 같은 느낌?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풀버전 아니니까.
어찌됬든. 엄청 독특한 노래라고 해.
대대로 집안사람들만이 알고있다구 하고.
흔히 뭐... 안 자면 귀신이 잡아간다! 같은건 꽤 있었지만 이 후코는 부모님이 "자장가를 불러줄거야!"라고 하면 무서워 울정도라고 해.
아무튼. 이번 결혼이 두번째고. 전 남편이 있었어.
그 남편은 먼저 프로포즈를 한 주제에 바람을 피웠다나봐.
그래도. 일단은 관계 자체는 좋았던지라, 이대로 헤어지기는 좀 그렇고 주변의 시선도 있으니까 한번쯤은 생각해보겠다며 이혼을 미뤘다고 해.
그 다음날. 후코는 역시 화가 났었는지는 몰라도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왔다고 하더라.
후코는 그날 처음으로 그 자장가를 불렀다고 해.
사실, 자장가란 이름도 이상하지만.
...
사치코 : 자장가가 아니잖아요 못 자게 하면...
코우메 : 하지만 그런 아이러니가... 좋아...
마유 : 그리고보니 전에 프로듀서 씨한테 자장가를 불러주니까 정말로 잘 주무시던데...
사치코 : (왜 프로듀서 씨는 마유에게 자장가를 부르게 했던거야...?)
...
안즈 : 아무튼, 그렇게 몇 번 반복해서 부르니까. 갑자기 토악질을 하면서 일어났다고해.
하지만 그것 뿐. 토를 전부 하고나서 그 토투성이 이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데.
술때문인지. 자장가 때문인지는 분간이 안 됬지만 일단 쌤통이다 해서 그 날은 방을 나와서 잤다나봐.
그렇게 하루... 이틀...
후코는 더 이상 남편과 못 살거 같아서 이혼했다고해.
위자료 역시 상대쪽 부모에게 꽤 받았다고 하고.
역시 한번 바람폈다는 사실을 알게되니까 애정도 식은걸려나.
아무튼, 뒷탈없이 헤어졌다고해.
그리고...
그 사람의 친구에서 근황을 들었다고해.
그사람은 악몽을 계속해서 꾸고 있다고 해.
자신이 죽어서 썩어가는 꿈만을 계속.
계속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순식간에 야위었다고 해.
그리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일을 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입원치료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
뭐, 자업자득이라고 하면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 이후로 후코는 고향에 내려와가지고 소식이 끊겼다고해.
과연 그 옛 남편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직도 자신이 죽어 썩어가는 꿈을 꾸면서 토악질을 하고 있을까나?
난 잘 모르겠네.
아무튼 이런 노래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난 절대로 듣기 싫어.
...
사치코 : 무섭달까...
코우메 : 기이하네... 이런 이야기... 두근두근해서... 재밌어...
마유 : 하지만 그런 자장가...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네요. 아, 저 잠시...
사치코 : 어디가시나요?
마유 : 프로듀서 씨가 야근중이면 이 시간쯤에 커피를 마시러 가거든요.
사치코 : (정말... 다 알고 있는게 무서워...)
...
사치코 : 쇼코 씨나 마유 씨가 늦네요...
슈코 : 여어, 뭐야, 아직도 하고있는거야?
사치코 : 아, 네.
코우메 : 어서와...?
슈코 : 으음... 뭐, 나도 껴볼까나?
노노 : ...뭐랄까... 인원이 자주 바뀌는건데요...
슈코 : 응? 누구 있었어?
안즈 : 방금전에 마유가 프로듀서 보러 갔고... 쇼코는 버섯보러 갔다는거 같은데?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싶나요?
1. 슈코
2. 마유
마유로~
마유는 아직 안왔으니
코우메 : 보통... 그렇게 시작하지...?
사치코 : ...왜 그런걸까요?
노노 : 노노... 돌아가도 될까요...?
사치코 : 절 끌어들이신 분은 들으셔야죠...?
노노 : 무리이-!!
...
슈코 : 일단 모두들 <견신과 여우귀신>을 알아?
견신. 그러니까 이누가미는 확실히 나쁘다는 그런 느낌의 이야기가 많지.
하지만 여우귀신은 잘 모르지 않을까나?
아니아니, 그런 구미호 말고.
조그마한...
내 이야기는 일단 그것에 대한 이야기야.
어느 한 대학의 민속학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야.
몇명이서 이제 시골에 가서 그곳의 무서운 존재같은걸 알아오는... 그런 현지조사를 나가게 되었어.
그중에 A는 처음 나가는 일이여서 들떴었지.
그래서 악령중 가장 유명하다는 견신을 지원했지만 교수는 그것을 반대했어.
A한테는 이른 일이라면서.
그래서 A와 D는 여우귀신이라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조사하게 되었고, B와 C가 견신에게 가게 되었지.
A는 녹음용 테이프 같은걸 잔뜩 준비해서 D와같이 시골의 어느 집을 찾아갔어.
교수가 추천해 준 집이였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들어갔다고 해.
그 마을에는 태풍 예보가 내려온터라 여기저기 농가에서는 태풍에 대한 준비를 한참하고 있었다고해.
하지만 그 집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무튼 그 집에는 그집의 주인.
그 여우 들린 그 집의 큰주인님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가 A와 D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고 인터뷰를 시작했지.
A는 바로 녹음을 시작했고.
그 내용은 "여우귀신이라는 것은 손을 타고 넘을정도의 작은 여우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같은 내용이였고.
뭐, 흔히 말하는 다큐멘터리의 인터뷰? 같은 느낌.
여우귀신이란 무엇인가? 같은거였겠지.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할아버지가 말을 멈췄어.
"이야기를 하니 저 봐, 여우귀신이 나왔군"
이라면서.
그러니 A하고 D는 할아버지가 가리키는 쪽을 보게 되었어.
약간 작은 통풍창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가 끝이나고, 그 집은 원래부터 교수님이 신세지고 있던 곳이여서 그 날 역시 저녁식사와 방도 그냥 내어주었다고 해.
밤이 깊어져 녹음도 끝날 무렵쯤, A는 태풍이 걱정되서 큰주인님에게 괜찮을지 물어봤어.
그러더니 그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어.
"바람도 구름도 집을 피해서 지나갈테니 말이야."
라고.
A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다는 뜻인가 싶어서 그냥 돌아와서 잤다고 해.
그리고 그 다음날.
태풍이 몰아쳤기 때문인지 농가에는 태풍의 흔적이 엄청나게 남아있었지만 A하고 D가 묶었던 그 집은 나뭇잎 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었다고 해.
...
사치코 : 생각외로... 좋은 귀신인건가요?
코우메 : 귀신...보다는... 요괴...?
슈코 : 뭐, 나쁜 귀신이 있으면 좋은 귀신도 있다는 거겠지?
쇼코 : 후히... 다녀왔어...
슈코 : 아무튼. 계속할게.
아무튼, 그렇게 돌아온 A와 D는 교수에게 그것들을 보고했고, 녹음했다는 것을 연구실에 돌아와 교수님과 다른 멤버들 앞에서 재생했다고해.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녹음한 큰주인님의 목소리는 안 들리고, 기묘한 소리만일 들렸다고해.
"오오오오오"하고 말이야.
그래서 계속 재생을 해보던중 그때 여자 선배가 "멈춰!"라면서 비명을 질렀다고해.
"그 소리는 빙의 했을때 나는 소리야!"
라고.
그 선배는 민숙학과 더불어, 전통적인 '노'를 연구하고 있었어. (※노 : 일본의 가면극. 무언극이다)
노에서 노래하는 빙의의 소리와, 테이프에서 나는 소리가 똑같다는것이 선배의 주장이였고,
역시 옛날사람들은 이런 소리들 역시 알고 있었던걸까.
...
사치코 : 엣, 그렇다면...
코우메 : 그 할아버지는... 빙의되어... 있었단거네....
안즈 : 자기도 모르는 세에 된걸까 아니면 연기하는 걸까나.
사치코 : 어느쪽도 무서운데요... 그런데 이야기는 이걸로 끝인가요?
슈코 : 후훗, 아직 남아있잖아. 견신이.
사치코 : ...그 웃음... 뭔가 심상치 않은데요..
슈코 : 그럼, 이 이후의 이야기를 시작할까?
@일단 다음 연재에 이어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