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화가났다.
후미카가 히다카 마이와의 공연의 중요성을 모를리도 없을텐데.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고, 자격을 얻었을텐데.
하지만, 그녀는 분한 느낌은 전혀 없어보였다.
오히려 슬픈기색이 만연해보였을뿐.
그래서였을까.
그녀를 만나면 다짜고짜 따지며 화를 내겠다던 나의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지고서 어느덧 그녀의 안부를 물어보고 있었다.
"후미카. 괜찮아?"
"화..안내시네요?"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위태로워서, 금방이라도 사라질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화를 내지 않으셔서..놀랐어요."
그녀의 말에 내가 도렬줄 말이 무엇일까.
적어도, 이 분위기와.. 그녀의 마을을 녹여줄 말이 필요해.
------------
1-33 그거야 나는 너의 '프로듀서'니까.
34-66 우리의 인연이 몇년이라고 생각해? 그정도는 어렴풋이 알 수 있어.
67-99 후미카라는 여성을 최근에 가장 유심히 바라본 '남자'라고 한다면 바로 나일테니까.
100 주사위 : 뽑아봐~ 뽑아봐라~ㅋ
@그래...이 창댓에서 가장 못된놈은 P가 아니야....
유카리상? 더욱 아니지.....후미밍? 그럴리가 없어....
그래 가장 못된놈은 바로 [다이스갓] 이자식이다
......네놈의 네모난 머리를 찢고 죽인다! 커다란 머리통!
안에 들어찬 주사위도 0나 크겠지!!!
이런 (심의상 검열된 문장입니다) 같은 놈!
항상 주사위에서 30 이하가 나온다니까!
"저 혼자만의 추억이 되어버린것 같아서.. 두려웠어요."
"왜 그렇게 생각해?"
"..."
후미카는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다.
이 무언가의 벽을 뚫어내고서 소통할 수 있다면 우리의 관계도 좋아질수 있을텐데.
잠시 망설이던 후미카는-
-----------------
자, 이제 이것만 잘 나오면 9부능선은 넘긴거에요! 해피엔딩 씨앗도 발화조짐이 보여요! [배드엔딩에서 애써 눈을 돌리며]
1-33 ...아니에요. 역시, 저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오늘 일은 죄송했어요.
34-66 최근들어서 당신을 다른 여성에게 빼앗기는것이 아닐까하는 마음에..P를 믿지 못한걸까요.
67-99 저..최근에 알아버렸거든요. 아이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요.
100 후미카 : P. 우리의 주례는 이 다이스를 뽑아주신 분이에요. 이의는 받지 않습니다.
"후훗. 좋은 소설이 구상되어서요. 그 책에서 나오는 소녀는 원하는 사랑을 하게 될거에요."
"그래? 연애소설이구나."
"네. 그 아이는 아마, 저같은 것과는 다르게 더욱 똑부러지고...자신감있고.. 거침없이 사랑을 쟁취할 거에요."
"...책 나오면 말해줄래? 꼭 살테니까."
네.
짧게 미소지으며 말하는 후미카는 고개를 숙이며 나에게 멀어져갔다.
"안녕히...P..."
그렇게 2017년 11월 20일.
사기사와 후미카는 은퇴하였다.
..............
.....
.
사랑을 아시나요?
4년전 그날.
스스로 던진 단순한 질문에도 저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흑색뿐이던 저의 일상을 잡아 다채로운 색으로 꾸며주었던 사람.
그에게 느꼇었던 고마움이, 사실은 사랑이었던 것이었어요.
시간이 흘러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을때, 당신의 기분은 어땟을것 같나요?
저는 단순히 너무 기뻐서 모든것이 꿈만 같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멈췄었던 시간이 다시금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후미카. 사진 한번만 찍을께. 독서부 홍보해야하는데 역시, 모델은 후미카가 아니면 안될것 같아.'
'잠시만요...저는...'
찰칵.
그렇게 찍힌 사진은, 당시엔 부끄러워서 몇번이고 버리고 싶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소중한 서랍속 한켠에 예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사랑을 정리하려합니다.
이상과 로망을 쫓기엔, 저와 그는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인 것 같아요.
그는 사랑보다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보다도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여성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고등학교때 지켜왔던 마음에 마침표를 적으려해요.
이러한 상황이 쉼표로 표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록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따위이지만, 이곳에서라도 저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요.
P.
정말로 좋아했어요.
저에게 없는 모든것을 가진듯한 당신을 동경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렇기에 이루어질 수 없었던 걸까요.
가슴은 아프지만, 이제 어쩔 수 없겠죠.
만약 다음에 만난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웃으며...이야기 할수...있을까요...
부디..
안녕히..
그래....후미카....그 마음,난 이해할수 있어
고등학교때부터 사랑하던 사람과 사귈수 있었던 기회를
쪼만한 플라스틱에 찍힌 점 몇개로 날려버렸으니
화가 날만해.....그래....화가나지 않는게 이상하지....
....그렇다고 해서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P를
난도질 해버리고 싶다는 갈망을 담아 몸소 담소를 나누려하는건
옳지 않아.......
.....적어도 프레이터 슈트에 크루시블정도는 껴줘야지
...그래 같이 찢어 죽이러가자
25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떻게 끝나더라도 기분은 배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미카가 히다카 마이와의 공연의 중요성을 모를리도 없을텐데.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고, 자격을 얻었을텐데.
하지만, 그녀는 분한 느낌은 전혀 없어보였다.
오히려 슬픈기색이 만연해보였을뿐.
그래서였을까.
그녀를 만나면 다짜고짜 따지며 화를 내겠다던 나의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지고서 어느덧 그녀의 안부를 물어보고 있었다.
"후미카. 괜찮아?"
"화..안내시네요?"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위태로워서, 금방이라도 사라질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화를 내지 않으셔서..놀랐어요."
그녀의 말에 내가 도렬줄 말이 무엇일까.
적어도, 이 분위기와.. 그녀의 마을을 녹여줄 말이 필요해.
------------
1-33 그거야 나는 너의 '프로듀서'니까.
34-66 우리의 인연이 몇년이라고 생각해? 그정도는 어렴풋이 알 수 있어.
67-99 후미카라는 여성을 최근에 가장 유심히 바라본 '남자'라고 한다면 바로 나일테니까.
100 주사위 : 뽑아봐~ 뽑아봐라~ㅋ
먼저 3표.
@수렁에 밀어넣고 거기서 희망을 주는척하다가 폭사하는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후미카라는 여성을 최근에 가장 유심히 바라본 '남자'라고 한다면 바로 나일테니까."
"...그렇네요. 부정할 수 없어요."
후훗.
외람되지만 근 몇일 동안 처음으로 후미카의 미소를 본것 같았다.
항상 사무적으로 이야기하고, 그녀의 트레이닝 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정도가 전부였었으니까.
"P. 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기억하고 있나요?"
"..."
조금은 밝아진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후미카.
그녀의 물음에 나는 답해야만했다.
---------------
제, 제법이군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뿌린 배드엔딩 씨앗은 꽃을 피우기 직전이라는걸..잊지마십시오!
이제와서 해피엔딩 씨앗을 심다니..
1-33 뭐, 대충은. 조금 희미해지긴 했지만 말이야.
34-66 당연하지. 너와함께 독서부로 활동한 시간도 기억하고 있어.
67-99 좋았었지. 후미카를 처음 알게된 시점이기도 하고.
100 꿈틀꿈틀
먼저 3표.
유카리상? 더욱 아니지.....후미밍? 그럴리가 없어....
그래 가장 못된놈은 바로 [다이스갓] 이자식이다
......네놈의 네모난 머리를 찢고 죽인다! 커다란 머리통!
안에 들어찬 주사위도 0나 크겠지!!!
이런 (심의상 검열된 문장입니다) 같은 놈!
항상 주사위에서 30 이하가 나온다니까!
"다행이다.."
그녀는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었다.
"저 혼자만의 추억이 되어버린것 같아서.. 두려웠어요."
"왜 그렇게 생각해?"
"..."
후미카는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다.
이 무언가의 벽을 뚫어내고서 소통할 수 있다면 우리의 관계도 좋아질수 있을텐데.
잠시 망설이던 후미카는-
-----------------
자, 이제 이것만 잘 나오면 9부능선은 넘긴거에요! 해피엔딩 씨앗도 발화조짐이 보여요! [배드엔딩에서 애써 눈을 돌리며]
1-33 ...아니에요. 역시, 저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오늘 일은 죄송했어요.
34-66 최근들어서 당신을 다른 여성에게 빼앗기는것이 아닐까하는 마음에..P를 믿지 못한걸까요.
67-99 저..최근에 알아버렸거든요. 아이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요.
100 후미카 : P. 우리의 주례는 이 다이스를 뽑아주신 분이에요. 이의는 받지 않습니다.
먼저 3표.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끝까지 노력해.
넘어져서 엉망이 되고 지쳐 쓰러지더라도, 발버둥치라고. 마지막을 붙잡는 것은 집념이야.
그것과는 별개로 p는 좀 더 불행해져라.
다이스값 균형의 원칙이라도 하나 만들수있을듯
끝난김에 굴려나보자
히로인이 걸린 엔딩은 웬만하면 투표로 합시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아니에요. 역시, 저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오늘 일은 죄송했어요."
별다를것이 없는 후미카의 말인데도 어째서 무언가 숨긴다는 느낌을 받을까.
하지만, 결국 잘 해결된것이겠지.
"자, 돌아가자. 오늘 일에 대해서는-"
"저. 아이돌 그만두기로 했어요."
"......"
어째서일까.
나는 화가나고 놀라기보다는, 내가 봐도 놀라울 정도로 담담히 되물어보고 있었다.
"왜인지 물어도 될까?"
"그렇네요. 조금 지쳤어요. 제 마음은 강하지 못해서. 이대로면 무너져버릴 것 같았거든요."
"...그래."
나는 프로듀서로서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아마, 그동안 고생해줬던 그녀에게.
좋은 기억과 경험을 시켜준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같은 것이다.
"고마웠어."
"..네. 저도. 다시 만나서 기뻣어요."
시원섭섭한 기분이 감도는 지금.
나는 후미카에게 물어보았다.
어째선지 지금이 아니면 후미카를 만나기가 힘들 것 같았으니까.
단순히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뭐하면서 지내려고?"
"책을 써볼까해요."
"책?"
읽는것은 좋아했지만 쓰는것도 좋아했었던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에게 후미카는 약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후훗. 좋은 소설이 구상되어서요. 그 책에서 나오는 소녀는 원하는 사랑을 하게 될거에요."
"그래? 연애소설이구나."
"네. 그 아이는 아마, 저같은 것과는 다르게 더욱 똑부러지고...자신감있고.. 거침없이 사랑을 쟁취할 거에요."
"...책 나오면 말해줄래? 꼭 살테니까."
네.
짧게 미소지으며 말하는 후미카는 고개를 숙이며 나에게 멀어져갔다.
"안녕히...P..."
그렇게 2017년 11월 20일.
사기사와 후미카는 은퇴하였다.
..............
.....
.
사랑을 아시나요?
4년전 그날.
스스로 던진 단순한 질문에도 저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흑색뿐이던 저의 일상을 잡아 다채로운 색으로 꾸며주었던 사람.
그에게 느꼇었던 고마움이, 사실은 사랑이었던 것이었어요.
시간이 흘러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을때, 당신의 기분은 어땟을것 같나요?
저는 단순히 너무 기뻐서 모든것이 꿈만 같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멈췄었던 시간이 다시금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후미카. 사진 한번만 찍을께. 독서부 홍보해야하는데 역시, 모델은 후미카가 아니면 안될것 같아.'
'잠시만요...저는...'
찰칵.
그렇게 찍힌 사진은, 당시엔 부끄러워서 몇번이고 버리고 싶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소중한 서랍속 한켠에 예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사랑을 정리하려합니다.
이상과 로망을 쫓기엔, 저와 그는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인 것 같아요.
그는 사랑보다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보다도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여성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고등학교때 지켜왔던 마음에 마침표를 적으려해요.
이러한 상황이 쉼표로 표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록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따위이지만, 이곳에서라도 저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요.
P.
정말로 좋아했어요.
저에게 없는 모든것을 가진듯한 당신을 동경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렇기에 이루어질 수 없었던 걸까요.
가슴은 아프지만, 이제 어쩔 수 없겠죠.
만약 다음에 만난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웃으며...이야기 할수...있을까요...
부디..
안녕히..
-사기사와 후미카 ED.
고생하셨습니다.
닫는 노래 -Friends-
(https://youtu.be/shlsCvf1UFY )
or -Just Be Friends-
(https://www.youtube.com/watch?v=G2dNmTutfG4 )
@이 P는 진짜 정신건강에 해로운 P다.
그리고 엔딩까지의 과정이 심히 납득가지않습니다.
물론 이전에 실패를 맛본 유저들이 무조건 그쪽 루트로 갈 것을 알지만 다이스에만 모든 판정을 맡기다니.....
특히 최종국면에서까지 이렇게 운으로 때려박아야 하다니
저기, 주사위신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은 어떤느낌? 어떤느낌?
이렇게 길고 긴 연재작 하나가 끝났군요.
초반 펌블 러쉬가 너무했죠.
후미카 없는 후미카 팬픽의 결말은 이렇게 되었군요.
쓰는 전 힘들지만 힘들고 괴로워하는 여러분들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농담이구요.
투표와 주사위를 적절히 섞어야할까봐요.
느낀게 많은 작품이네요.
후미카도 엔딩을 봤으니 이만. 바이바이~
도비는 자유에요~!
PS. 후미카는 당신을 잊지 않.을.것.입.니.다.
좀 더 천천히 와도 좋았는데...
어서 와. 그리고, 고생했수다. 작가 양반.
또 봐.
앞으로는 투표를 좀 늘려줘요....
안그러면 혐성을 하겠....
흠흠 주사위로 하는건 너무 쫄립니다 게다가 2/2/2가 계속나오고 말이죠
투표좀늘려줘요!
정말 애매모호하고 어벙해지는 결과
페스나 플레이할 때 프롤로그에서 일정확률로 세이버가 gae bulga에 매번 죽는 수준의 허탈감이 멤도네
(그것도 일단은 확률이지만 진행상 스킵하는 부분인데)
다이스빌런이 끝까지 다이스갓이라는 미친X한테 운명을 쥐고 흔들게 해서 이 꼴이 난거라고.
그러니까 후미카, 저 다이스빌런을 (삐-)하고 (삐-)해서 (삐-)하도록 만들어버려 (삐-)!!!
7월초에 시작해서 11월 중순까지 작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미카도 이렇게 거하게 (?) 액땜했으니 다음번엔 주사위가 함께하는 창댓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이건 정말로 다이스의 농간이...
고등학교때부터 사랑하던 사람과 사귈수 있었던 기회를
쪼만한 플라스틱에 찍힌 점 몇개로 날려버렸으니
화가 날만해.....그래....화가나지 않는게 이상하지....
....그렇다고 해서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P를
난도질 해버리고 싶다는 갈망을 담아 몸소 담소를 나누려하는건
옳지 않아.......
.....적어도 프레이터 슈트에 크루시블정도는 껴줘야지
...그래 같이 찢어 죽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