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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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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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선지 346의 프로듀서가 맨홀에 빠져버렸습니다.
이 창댓은 프로듀서가 온갖 이세계로 빠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중세풍의 도시, 괴물들의 세계, 미래풍의 세계, 외딴 섬마을, 지옥 등등...
물론,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만, 여러분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여러분은 그가 어떤 세계로 가게 될 지, 누굴 만나게 되는지,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를 정할 수 있답니다.
프로듀서는 346의 아이돌과 매우 비슷한 외모와 성격의 인물을 만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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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기도 하지. 얼마 동안이나 끼어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이 조그맣고 귀여운 녀석을 더럽다고, 병 옳긴다고, 작으니까 알아서 빠져나오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지나치거나 못 보고 가버리는 사람들 생각을 하자니 언제까지 끼어있을까 걱정이 된다. 학대당할 수도 있고.
나라도 빼줘야지... 일단 맨홀 뚜껑을 들어올리고, 뒤쪽에서 밀어주자. 앞에서 잡아당기면 다칠 수도 있으니.
... 무거워... 뚜껑이 무거운 건지, 아님 내가 너무 힘이 없는 건지... 둘 다일지도.
일단 뚜껑을 세로로 세우고, 뒤쪽에서 엉덩이를 밀어주자. 아파도 조금만 참아라...
빠져나왔다. 뒤도 안 돌아보고 내빼네. 잘 가라, 다신 빠지지 말고.
으, 팔이야. 나도 가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런... 젠장... 착지는 제대로 해서 다친 덴 없는 것 같지만, 다리가 욱씬거린다. 핸드폰은... 이런 젠장...! 액정이 깨져서 터치가 안 되잖아... 사다리는... 있다. 이걸 타고 올...
'뚝'
...아니 무슨... 부러졌다... 남은 부분을 타자...
...
이런, 젠자아아아앙!!! 팔이... 팔이 안 닿아... 내가... 키가 조금만 더 컸어도...!!
하필 지금 이 근처 매장에서 할인을 하고 있어서 소리를 질러도 안 들리겠지. 다른 출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핸드폰이 완전 망가진 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이 더러운 바닥을 손으로 짚어가면서 가야 했겠지...
...
1시간 경과... 잠깐만 좀 쉬자... 주머니에 초콜릿 바가 있어서 다행이다.
...
30분 쯤 지나니, 빛이 보인다. 장이고 뭐고, 일단 집에 가서 씻어야지. 옷은 세탁 맡기고... 으으, 이게 얼마 짜리 정장인데...
뭐야, 이게... 그냥 빛이 아니라, 마치 빛으로 이루어진 통로같다. 대체 뭐지... 여기로 들어가면, 돌아갈 수 있는 게 맞겠지...?
그렇죠...?
>> 5개의 주사위 중, 가장 높은 수가 나온 분이 선택한 장소로 향합니다.
"일어났어, 프로듀서?"
저 아인... 시부야 린?
"시부야...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 이유가 뭐길래? 프로듀서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어째서일까요? 상황 설명 일곱 개 중 가장 마음에 들어보이는 것으로 결정하겠습니다.
폰이라 작성이 느려질 수 있어요...
원래도 느렸지만...
"마, 많이 아팠어? 씻고 있던 중에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오길래 그만..."
"그러니까, 샤워기에 맞고 쓰러져서 바닥애 머리를 박았다... 뭐, 괜찮아, 괜찮아. 피는 안 나니까."
"그보다도, 어떻게 갑자기 튀어나온 거야? 그리고, 으... 그 냄새는 대체..."
"어쩌다 보니 맨홀 속에 빠졌는데, 시궁창 속을 헤메다가... 그래, 빛나는 통로를 발견해서 들어가봤더니..."
"말도 안 돼."
"나도 안 믿겨지거든... 어쨌든, 돌아가야겠어. 더 이상 폐를 끼칠 순 없고. 기왕 여기 온 김에 하나코랑 놀고 가고 싶지만, 냄새가 밸 테니..."
아쉬워라.
"프로듀서도 나만큼 강아지를 좋아한다면서. 아쉽게 됐네. 그럼, 나중에 봐."
"그래. 실례했습니..."
문을 여는 순간, 아까 본 그 빛나는 통로같은 것이 출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다... 아... 아니, 이게 뭐야 대체...?!"
"호, 혹시... 이게 아까 말한 그거야?"
"아... 응... ...그, 그래... 창문! 창문으로 가자!"
창문을 열었지만 그곳 역시...
"대체... 왜..."
"프로듀서, 이쪽! ...여기도..."
나갈 수 있는 곳마다 그 통로가 가로막고 있었다...
"...아무래도, 누구 하나를 데려갈 때까지 이건 사라지지 않을 모양이야.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면..."
"잠깐만, 프로듀서! 기다리면 사라질 지도 모르잖아!"
"아니, 안타깝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 후... 다시 들어가볼 수밖에 없겠어."
"잠깐, 그럼..."
린은 내게 꽃다발을 하나 주었다.
"꽃다발? 고맙긴 한데, 무슨 꽃이지?"
"관음죽 꽃이야. 갖고 있으면 몸에 밴 냄새를 어느 정도 잡아줄 거야. 그리고, 이 꽃의 꽃말은 행운이야. 저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로 나올 지는 아무도 모르잖아. 어디로 가더라도...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게."
"...고맙다! 정말... 정말로..."
눈물이 난다...
"별 것도 아닌데, 참, 그런 것 가지고 울면 어떡해."
"...고마워... 그럼, 갈게."
> 린의 집에서 돌아가려고 했지만, 프로듀서는 다시 헤매야 할 것 같네요. 그는 과연 어디로 가게 될까요? 6개의 주사위 앵커 중 가장 낮은 숫자로 결정합니다.
주변에서 자꾸만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고통 때문에 내지르는 비명이 아닌, 행복에 겨운 비명이.
잠깐 뭐 좀 보고 왔더니 다 날아갔네.
"악!!"
머리 위에 벽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히이이이익!!!"
"으, 으아아아아아아!!!!"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그보다도, 이 목소리는... 모리쿠보?
"아우으으으... 프로듀서... 갑자기 어떻게... 그보다도... 오늘은 휴가 내신다지 않았나요오... 그리고, 우읍... 이 냄샌..."
"아... 아하... 하하하... 하하하하..... 제대로 온 것 같네... 그게... 설명하기엔 좀 복잡하단다."
'꼬르륵...'
배가... 고프다... 그러고 보니 오늘 먹은 건 아침 식사랑 아까 먹은 초콜릿 바 뿐이네... 책상 서랍에 초콜릿 바 여분이 있을 거야...
"...그래서... 안 믿기지? ...그렇게 된 거야... ...너도 하나 먹을래?"
"아뇨, 괜찮아요... 확실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네요. 하지만... 모리쿠보는... 프로듀서가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아닌데.
만족스럽다. 몸에서 냄새 나는 것만 빼면.
"그럼 난 가볼게, 모리쿠보. 나 쉬는 동안 다른 프로듀서 말 잘 듣고."
"네, 며칠 후에 봐요..."
가자. 하지만, 문 여는 게 두렵다. 열면 또 그게 내 앞을 가로막을 것 같다. ...두 눈 꼭 감고 돌진하자...
"아야!!!"
"프로듀서, 괜찮아요...?!'
벽에 부딪쳤다... 어... 벽이라고? 후, 다행이다... 이젠 정말 끝난 건가.
하지만 나의 이 안도감은, 사옥 정문을 여는 순간 산산조각나버렸다.
"이런... 젠자앙...... ...후, 일단 샤워부터 해야겠다... 모리쿠보, 이 꽃다발 좀 들고 있어줄래? 샤워실이 어디더라..."
"네... 아... 정말이었구나..."
"아깐 나보고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니라면서, 안 믿었단 거야?"
"안 믿기는 일이긴 하잖아요..."
아무래도 그건 날 쫓아다니는 게 아닐까... 그게 아니고서야 왜 내가 있는 곳에만 생겨나는 거지...? 일단, 언제 또 씻을 수 있을 지 모르니까... 아주 빡빡 씻자. 빡빡...
"그럼 정말로 갈게, 모리쿠보."
"저기..."
"응?"
"이 꽃다발, 린 씨가 줬다고 하셨죠...?"
"그래... 그런데 왜?"
"여기... 이 꽃들 사이에..."
"어... 장미꽃이잖아?"
아, 이걸 왜 못 봤지.
"음... 덤으로 넣어준 건가?"
"제 생각엔... 무슨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의미라... 그려고 보니 시부야는 이 꽃다발을 줄 때 관음죽의 꽃말을 알려줬었지. 그렇다면...
"모리쿠보, 혹시 장미꽃의 꽃말을 아니?"
"네... 이런 붉은 장미의 꽃말은 사랑, 아름다움같은 널리 알려진 것도 있지만, 용기란 꽃말도 있다고 해요..."
용기... 용기라고? 그래! 행운과... 용기!
"그래, 그렇구나... 후후... 그래, 고맙다! 그리고, 너도 용기 좀 내봐! 그럼, 나중에 보자!"
> 프로듀서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6개의 주사위 앵커 중 50에 가장 가까운 앵커로 결정하겠습니다.
근데 탈의실에는 쿄코가 있었다. 분명 문 팻말에는 비어있음으로 되어있었는데
(깜빡하고 사용중으로 돌리는걸 잊고 들어간 쿄코였습니다.)
어질러지다 못해 혼돈의 도가니 수준인 우즈키의 방
P는 세면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사내의 샤워실과 연결된 탈의실 문 앞로 워프, 그 후는 위의 내용대로
@설마 이게 앵커가 되겠어...?
그 곳에서 프로듀서는 영원한 17세를 만난다.
지금 앵커 변경이 된다면 유카가 있는 유도연습장으로
도착한 곳은 체육관 같은 곳이었다. 복장이나 행동, 기합소리를 보면 무술 쪽 같은데... 유도인가?
둘러보니 낯 익은 얼굴이 보인다. 나카노 유카... 아, 눈이 마주쳤다. 손이나 살짝 흔들어주자.
그렇게 잠깐 지켜보고 있었더니, 잠깐 쉬는 시간이 시작된 듯 하다.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우연이네요, 프로듀서님. 아니면 혹시... 제가 있는 걸 알고 찾아왔나요?"
"아니, 난 네가 유도도 배우고 있는 줄은 몰랐지. 사정이 생겨서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말로 설명하기보단, 직접 보여주는 게 빠르겠지. 아마 지금도 생겨났을 거야."
정문을 찾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젠 놀랍지도 않다.
"저... 저게 뭐죠?"
"저것 때문이야. 어쩌다보니 시궁창에 빠졌고, 또 어쩌다보니 저걸 발견해서 나가는 길인가 싶어 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후로 내 주위에 이런 게 생기더라고. 그래서 지금, 집에 돌아가질 못 하고 있어."
"아, 그래서 이런 냄새가..."
아, 옷엔 아직 냄새가 안 빠졌지.
"그런데, 내가 그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 그것들은 사라졌으려나. 아, 그래.여기 전화가 어디 있지?"
"아, 제 거 쓰셔도 돼요."
"그래, 금방 쓰고 돌려줄게."
즉시 시부야와 모리쿠보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다행히도, 두 군데 모두 사라진 듯 하다.
추측컨대, 나 또는 한 명의 사람이 그것... 그래, '차원문' 안으로 들어가면 그 차원문은 사라지는 듯 하다. 그리고 차원문은 어째서인지 내 주위에만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난 무슨... 저주에라도 걸린 걸까...?
"전화 잘 썼다. 고마워... 가봐야겠어."
"잠깐만요! 잠깐 기다려보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을까요?"
"후... 시부야랑 똑같은 질문을 하는구나. 안타깝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 이 차원문은 누구 하나를 삼켜야지만 사라지는 것 같아 그러니까, 나 때문에 차원문이 이곳에 생겼으니까... 내가 들어가야지."
"저 그럼, 혹시 모르니까 호신술이라도..."
"아니, 됐어. 내 몸 정돈 내가 알아서 간수할 수 있어. 걱정해줘서 고맙다. 그럼, 나중에 보자."
> 프로듀서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7개의 주사위 앵커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의 주사위로 결정할게요.
현재 요시노 촬영중
낮이 익은 곳이다. 346의 사옥 주변인 것 같은데, 왠지 평소와 분위기가 다르다... 뭐라고 해야 할까...
그보다도, 왠지 소란스러운 것 같은데...
"저기 있다! 저놈 잡아!"
"엥...?"
뭐지...? 왜 사람들이 화가 나있는 거지? 왜 나한테 삿대질을 하는 거지...? 그리고, 왜 손에 위험한 걸 들고 있는 거지...?
"꼼짝 말고 있어라, 이 쓰레기 자식!"
대체 뭔 일인 거야...? 일단, 달아나자...!
아니 대체...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이러는 거지...? 내가 왜 욕을 먹고 돌을 맞고 살해 협박을 당해야 하는 거냐고...?
그런데, 저들이 내뱉는 말을 들어보니, 내가 담당하는 아이돌들의 이름이 공통적으로 들린다. 대체 뭐지...? 머리가 아프다... 상황이 하도 복잡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뭐에 맞아서 그런 건지...
...둘 다인 것 같다.
죽도록 달리는 와중에 날 부르는 손이 보였다.
"이쪽으로!"
누구지...? 혹시 저 사람은 알고 있을까...?
> 누가 프로듀셔를 불렀을까요? 6개의 주사위 앵커 중 두번째로 작은 주사위로 결정하겠습니다.
"아, 타치바나!"
타치바나 아리스... 이 아이가 날 부르더니, 옥내로 이끌었다.
"일단 레슨실로 가죠."
"하아, 하아, 하아아아... 어휴...... 대체... 뭔 일이... 아야!"
뺨을 꼬집는다...
"일찌감치 뜬다더니, 왜 여기 계시는 거예요? 그리고 왜 옷에선 시궁창 냄새가 나는 거죠?"
"아아아아, 손 좀 놓고... 후, 대체 무슨 일이야? 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난 방금 여기 왔는데..."
"4시간 전에 당분간 이곳에서 떠나있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다시 돌아온 거죠? 책임이라도 지려고 온 거예요?"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것부터 말할게. 차원문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 정신을 차렸더니 여기로 오게 된 거라고. 그 전까지 난 유도연습장에 있었어."
타치바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믿어줄 지 안 믿을 진 모르지만... 안 믿을 확률이 더 높지만...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요? 머리라도 다친 거 아니예요?"
이럴 줄 알았다...
"안 믿기는 게 당연하겠지, 나도 이 상황이 안 믿겨진다고! ...이 얘기는 제쳐두고, 일단 여긴 무슨 상황인지나 알려주렴."
"프로듀서님, 당신은 지금 당신의 담당 아이돌들과 결혼을 한 상황이라구요!"
"자자자잠깐, 겨,겨겨... 결혼?! 그게 무슨 소리야! 그,그그, 그것보다 잠깐, 잠깐만... '들'? 들이라고? 아, 아니 그럼, 중혼이란 말이야?! 하, 하지만... 난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단 말이야...!"
"나 참..."
자, 잠깐... 그럼 혹시...
"아무래도... 내 추측으로는... 평행세계로... 와버린 것 같아... 이 세계에 사는 내가 아이돌들과 결혼을 한 거라고!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란 말이야!"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진짜 머리에 문제 있는 거 아니예요?!"
"아니, 좀 믿어줘! 그, 그래! 전화! 전화를 걸어 봐! 어차피 난 액정이 망가져서 받지도 못 하니까..."
"...후, 알았어요. 눈을 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으니까, 일단은 믿어볼게요. 그리고, 연락을 해볼 거라면 소용 없을 거예요. 전화 썼다가 위치 추적을 당헐 수도 있으니까."
그, 그래... 지금 내가 들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당연히 그러겠지... 이메일도 위험할 테고... 일단,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타치바나, 잠깐 태블릿 좀 빌려줄래?"
"네. 빨리 쓰고 돌려줘요. 냄새 밸라."
일단, 인터넷부터 확인해보자...
...... 아... 아아......
웹사이트 여기저기에 나와 아이돌들의 웨딩 사진이 잔뜩 뿌려져있다...
이... 이 쓰레기 자식... 아무리 나라지만, 이 망할 낯짝을 한 대 후려쳐야겠어...
"그보다도 중요한 건, 어떻게 저 인파들을 빠져나가느냐예요. 어설픈 변장으론 소용 없을 거예요."
"그래... 일단, 이 옷부터 갈아입는 게 좋겠지... 그래, 인터넷으로 옷을 주문하자. 이쪽 세계의 내 통장이 내 통장이랑 같기를... 이 카드가 여기서도 쓸 수 있기를..."
음... 밝은 옷이 나으려나...
"...꼭 정장이어야 해요?"
"여기 직원이 정장이 아닌 옷을 입으면 어떻게 보겠어. 의심 받을 거야..."
다행이다. 주문은 끝났다.
"그럼 이제 머리랑 얼굴인가... 일단 머리는 뒤로 넘기면 되고, 표정이랑 얼굴 톤을 잡아줘야겠어... 타치바나, 내가 불러주는 것들을 좀 가져와주겠어?"
"알았어요. 금방 올게요."
그럼 일단, 표정 관리부터 해야겠다. 거울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처진 눈매를... 조금 매섭게... 잘 안 되네... 후... 이런, 젠장... 이게 뭐 하는 짓이람...
"여기요."
"자, 그럼 일단 화장부터 하자. 그러니까... 이게 셰이딩이란 거였나...?"
일단 화장은 끝냈고, 다음은 머리. 왁스를 바르고 빗으로 머리를 뒤로 넘겨서 모양을 잡는다...
"곧 옷이 올 텐데, 지금 나갈 순 없고... 아, 그렇지. 여기 신분증 줄 테니까, 네가 대신 밖에 나가서 물건 좀 받아줄래?"
"알았다구요."
일단 이 냄새 나는 블레이저랑 베스트부터 미리 벗어두자. 넥타이도 풀고...
"무거워..."
"고생 많았어. 정말 고마워. 그럼, 옷 갈아입고 올게."
보라색 드레스셔츠, 녹색 넥타이, 하얀 바지와 블레이저. 좋아, 준비 끝. 베스트가 없는 게 아쉽지만, 지금은 이게 낫겠지. 입었던 옷은 배달 된 옷 들었던 포장에 넣고, 타치바나가 가져온 쇼핑백 안에 넣어두자.
"정말 고마웠어, 타치바나. 지금 당장은 갚아줄 게 없지만... 그, 그래. 그 녀석 만나면, 배로 갚으라고 단단히 말해둘게."
"됐어요. 그냥, 어서 돌아가세요."
"그래, 잘 있어! 괜히 고생 시켜서 미안했다!"
바깥은 아직도 떠들썩하다. 일단, 빠져나오는 건 성공했다.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지...? 배부터 채워야 하나... 아니면, 좀 자둘까...
> 프로듀서는 어디로 갈까요? 또, 그곳에서 누굴 만나게 될까요? 6개의 주사위 앵커 중 43에 가장 가까운 주사위로 결정하겠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요시노와 마주침으로
라이브를 준비 중인 쇼코랑 마주치는 걸로~
여유가 나는 대로 스토리 구상하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