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업무에 시달리고 여러 쓴소리에 축 처지는 프로듀서에게 가장 큰 낙은 자신의 담당 아이돌 모리쿠보 노노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노말고도 프로듀서의 낙이 하나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었다.
노노 "저, 프로듀서씨."
P "왜?"
노노 "아무리 우리 둘 다 일이 다 끝나서 휴식시간을 가진다고 해도, 거기에다가 방에 저랑 둘 뿐이라 해도, 게임소리가 너무 큰건데요...."
P "아, 미안미안."
노노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한 프로듀서는 게임소리를 줄이고 다시 게임에 집중했다. 노노는 프로듀서가 자신을 바라보지 않게 만드는 게임이 나름 미우면서도, 어떤 게임이길래 그 게임만 하면 자기도 신경쓰지 않게 되어버리는지가 궁금했다. 노노가 슬쩍 일어나 모니터를 바라보니 화면에 써 있는 제목은 바로 말로만 듣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었다.
노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그 후 밤이 깊어가자 슬슬 프로듀서와 노노는 헤어지고, 서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방 안에서 뭔가에 홀린 듯 컴퓨터 앞에서 히오스를 설치하고 실행해보니 노노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튜토리얼 창이었다.
노노 "음...... '튜토리얼을 무슨 영웅으로 하실 지 결정하십시오. 고른 영웅은 튜토리얼이 끝난 이후 무료로 드립니다.'라..... "
노노 "튜토리얼에서 주는 캐릭터는 무라딘, 제이나, 티란데 중 하나인데.... 그럼 무슨 캐릭터를 고르지?"
가즈로는 미드에 가지 않고 그대로 탑을 갔다. 노노를 포함한 4명은 미드로 가서 서로 대치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즈모단이 앞으로 나가며 레이저를 쐈고, 앞으로 진입한 아즈모단을 디아블로가 뒤로 넘기는 순간, 노노 팀의 사방에 벽 같은것이 생겼다.
바로 나지보가 신통하게도 W스킬로 모든 팀원을 가둔 것이었다. 노노팀이 옹기종기 갇히자 거기에다 얼씨구나 하고 크로미가 스킬을 퍼부었고, 물몸인 리밍은 한방에 나가떨어졌다. 나지보와 노노의 티란데는 이어지는 아즈모단의 공격을 맞아서 그대로 죽었고, 디아블로는 무사히 도망치나 싶었지만, 크로미의 공격을 한번 더 맞고 전광판에 올랐다.
그렇게 혼자 탑으로 달린 가즈로를 제외한 노노팀은 전멸하고 말았다.
노노 "뭐, 뭔가요 이게.... 처음부터 다 죽어버리다니....."
디아블로 [아니 나지보 뭐임? 처음함?]
나지보 [네....]
디아블로 [아 진짜.....]
노노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는데요...."
가즈로 [님들 싸우지마요.]
가즈로가 채팅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전광판에 또다른 표시가 나왔다. 가즈로가 탑에 간 머키를 잡은 것이었다.
가즈로 [티란데님도 처음이에요?]
노노 "어..... 음...."
가즈로 [처음이면 저 따라와봐요. 캠프 도는거같이 기본적인 시스템 알려줌.]
노노 "뭐라고 해야 할까요...."
다이스로 2표먼저
1~30 엄마가 처음보는 가즈로는 따라가지 말라고 했는데요....
31~59 그럼 적당히 따라다니다가 슬슬 감이 오면 따로 다닐까요....
60~100 아무래도 많이 해본 사람 같으니 쭉 따라다녀야 할려나요....
2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노말고도 프로듀서의 낙이 하나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었다.
노노 "저, 프로듀서씨."
P "왜?"
노노 "아무리 우리 둘 다 일이 다 끝나서 휴식시간을 가진다고 해도, 거기에다가 방에 저랑 둘 뿐이라 해도, 게임소리가 너무 큰건데요...."
P "아, 미안미안."
노노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한 프로듀서는 게임소리를 줄이고 다시 게임에 집중했다. 노노는 프로듀서가 자신을 바라보지 않게 만드는 게임이 나름 미우면서도, 어떤 게임이길래 그 게임만 하면 자기도 신경쓰지 않게 되어버리는지가 궁금했다. 노노가 슬쩍 일어나 모니터를 바라보니 화면에 써 있는 제목은 바로 말로만 듣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었다.
노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그 후 밤이 깊어가자 슬슬 프로듀서와 노노는 헤어지고, 서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방 안에서 뭔가에 홀린 듯 컴퓨터 앞에서 히오스를 설치하고 실행해보니 노노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튜토리얼 창이었다.
노노 "음...... '튜토리얼을 무슨 영웅으로 하실 지 결정하십시오. 고른 영웅은 튜토리얼이 끝난 이후 무료로 드립니다.'라..... "
노노 "튜토리얼에서 주는 캐릭터는 무라딘, 제이나, 티란데 중 하나인데.... 그럼 무슨 캐릭터를 고르지?"
+2 고를 캐릭터 선택
뒤에서 올뺴미나 날리고 싶은건데요오.. 티란데
노노 "아무래도 뒤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노노는 티란데를 골랐다!
노노 "그럼 튜토리얼도 끝났으니 빠른 대전을 돌려볼 건데요...."
다이스 돌려서 +1은 아군 조합 +2는 적군 조합
숫자가 높을수록 조합이 좋고 숫자가 낮을수록 조합이 별로입니다.
처음 할때 한정으로 맵은 저주받은 골짜기입니다.
노노 "우리 팀 조합은 나지보, 가즈로, 디아블로, 리밍, 티란데. 적 팀은 머키, 아즈모단, 요한나, 크로미, 태사다르.... 누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까마귀 군주 "특성을 선택해라."
노노 "아무리 들어봐도 저 목소리는 참 멋진것 같은데요. 그럼 무슨 특성을 선택해야 할지...."
+1은 특성, 다이스 돌려서 +2는 첫한타때 노노 팀이 얼마나 죽을지 +3는 적이 얼마나 죽을지 골라주세요. 다이스 숫자/20만큼 죽고 소수는 버립니다.
안타깝게도 티란데 1렙엔 Q특이 없어요.... 패시브, W, E중 하나를 골라주세요.
첫 체험이...
노노 "으음, 잘 모르겠지만 Q가 힐 스킬이니 Q특성을 찍고 싶은데, 1레벨에 Q특성이 없으니 찍는건 무리인것 같은데요...."
노노 "그 대신 W특성을 찍어야 할것 같네요."
까마귀 군주 "전투 시작까지 10초 남았다. 5, 4, 3, 2, 1."
가즈로 [저 탑감. 무리하지 말아요.]
가즈로는 미드에 가지 않고 그대로 탑을 갔다. 노노를 포함한 4명은 미드로 가서 서로 대치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즈모단이 앞으로 나가며 레이저를 쐈고, 앞으로 진입한 아즈모단을 디아블로가 뒤로 넘기는 순간, 노노 팀의 사방에 벽 같은것이 생겼다.
바로 나지보가 신통하게도 W스킬로 모든 팀원을 가둔 것이었다. 노노팀이 옹기종기 갇히자 거기에다 얼씨구나 하고 크로미가 스킬을 퍼부었고, 물몸인 리밍은 한방에 나가떨어졌다. 나지보와 노노의 티란데는 이어지는 아즈모단의 공격을 맞아서 그대로 죽었고, 디아블로는 무사히 도망치나 싶었지만, 크로미의 공격을 한번 더 맞고 전광판에 올랐다.
그렇게 혼자 탑으로 달린 가즈로를 제외한 노노팀은 전멸하고 말았다.
노노 "뭐, 뭔가요 이게.... 처음부터 다 죽어버리다니....."
디아블로 [아니 나지보 뭐임? 처음함?]
나지보 [네....]
디아블로 [아 진짜.....]
노노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는데요...."
가즈로 [님들 싸우지마요.]
가즈로가 채팅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전광판에 또다른 표시가 나왔다. 가즈로가 탑에 간 머키를 잡은 것이었다.
가즈로 [티란데님도 처음이에요?]
노노 "어..... 음...."
가즈로 [처음이면 저 따라와봐요. 캠프 도는거같이 기본적인 시스템 알려줌.]
노노 "뭐라고 해야 할까요...."
다이스로 2표먼저
1~30 엄마가 처음보는 가즈로는 따라가지 말라고 했는데요....
31~59 그럼 적당히 따라다니다가 슬슬 감이 오면 따로 다닐까요....
60~100 아무래도 많이 해본 사람 같으니 쭉 따라다녀야 할려나요....
참고로 []안에 쓰인 말은 게임 내 채팅입니다.
노노 "아무래도 저 가즈로는 많이 해본 사람 같네요. 가즈로를 쭉 따라다녀야겠어요."
노노는 우물에서 탑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가즈로는 그런 노노가 답답했는지 가만히 있다가 채팅을 쳤다.
가즈로 [티란데님 탈것타고 오세여;;]
노노 "탈것?"
노노 [탈것이 뭐에요?]
가즈로 [Z누르면 타지는건데 탈것을 타야지 빨리 가져요.]
고마워요! 가즈로왜건! 노노는 Z를 누른 뒤 뭔가 구리구리한 느낌이 나는 갈색 말 모양 탈것을 타고 탑으로 갔다.
노노 "으음, 저 말 왠지 기분나쁜건데요.... 다음번에 바꿔야겠어요."
가즈로한테 도착한 노노는 가즈로가 탑 요새의 포탑을 밀어버릴 때도, 공성 캠프를 돌 때도 가즈로를 졸졸 따라다녔다.
가즈로 [티란데님]
가즈로 [저 따라다니지 말고 탑에 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노노 [왜요?]
가즈로 [캠프를 도는 동안 돌격병이 올텐데 그 돌격병을 안잡고 그대로 놔두면 경험치 차이가 벌어지거든요.]
돌격병? 경험치? 그게 다 뭐란 말인가.... 혼란스러운 노노의 귀에 멋들어진 까마귀 군주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왔다.
까마귀 군주 "시시하게 싸우는 꼴을 더는 못 봐주겠다. 공물을 모아 내 총애를 얻어라."
비록 세부적인 사항은 알지 못했지만, 노노는 대충 맵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었다. 공물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공물 3개를 모으면 상대팀의 돌격병과 건물이 전부 무력화되기에 공물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그런데 가즈로는 공물을 먹으러 가지 않고 요새를 우직하게 때리고 있었다. 노노도 그런 가즈로 옆에서 떠나지 않은 채 계속 요새를 공격했다. 팀원이 핑을 계속 찍어댔지만, 노노가 하는 일은 공물 위치로 부엉이만 몇번 날려 맞추는 것이 전부였다.
노노 "이제 싸움 같은건 무리...."
결국 노노는 첫번째 공물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맹공을 가한 덕인지 탑 요새는 부숴졌다. 이윽고 가즈로는 요새 뒤쪽에 있던 알을 찾아내 부쉈고, 노노는 머키가 어디 있는지를 찾아보았으나 머키는 보이지 않았다.
머키를 찾지 못한 것이 영 아쉬웠지만, 노노는 아무래도 건물을 부쉈으니 괜찮다 싶어서 아무데나 부엉이를 날린 뒤 가즈로를 따라다니려고 탈것을 탔다. 그 순간, 갑자기 경쾌한 효과음이 들려왔다.
까마귀 군주 "적을 처치했다."
바로 혼자 캠프를 돌던 머키가 마침 알도 깨지고 체력도 없는 상태에서 부엉이를 맞고 사망한 것이다.
디아블로 [오 티란데 굿]
리밍 [티란데 가즈로님 요새 깼으니 다음번엔 합류하세요]
노노 "...."
왠지 노노는 자신의 마음 속에 알 수 없는 쾌감이 자라나는 기분이 들었다. 란코의 말을 빌리자면, 비단의 장막을 가르고 그 너머의 칠흑의 밤 속으로 스며든다고나 할까.
노노 "그럼 요새도 부쉈으니 이제 뭘 하러 갈까요...."
+2 노노가 뭘 할지 선택
그나저나 머키 의문의 고라니사...
노노 "아무래도 합류를 안한다면 공물을 또 못 먹을 듯한 느낌인데요."
노노 "싸우는건 무리지만.... 이번만큼은 뒤에서만 있더라도 합류를 하는게 좋겠죠."
까마귀 군주 "이번에는 누가 먼저 공물을 차지하는지 볼까."
공물이 곧 생성된다는 메세지와 함께 공물의 생성 예정 위치가 나타났다. 공물은 노노팀의 탑 쪽 요새 근처의 위치에서 생성될 예정이었고, 가즈로는 요새를 깨자마자 내려와서 투사 캠프를 돌고 있었다.
리밍 [쟤들 요새없어서 이번 공물위치가 우리한테 유리하니까 이거는 먹어야해요]
가즈로 [ㅇㅇ 저 캠만돌고 합류함]
디아블로는 적의 시야가 안 보이는 곳에 몸을 숨기고 있었고, 노노는 라인에 가서 경험치를 먹고 있었다. 공물 생성 5초 전, 가즈로는 캠프를 다 돌고 공물로 가기 시작했다.
리밍 [티란데님 디아랑 연계해서 하나먼저 잡아요]
노노 [어떻게 연계를 해요?]
디아블로 [제가 하나 넘겨오면 거기에 E쓰셈]
디아블로가 하고자 하는 것은 강력한 기절기를 가진 전사인 디아블로나 정예 타우렌 족장과 티란데가 함께 다니면서 따로 다니는 적팀을 하나씩 잡는 것이다.
티란데랑 정예 타우렌 족장을 쓸 경우 일명 소란데, 디아블로를 쓸 경우엔 디란데라고 하고, 지금은 힘이 많이 빠졌지만 작가가 경험해본적은 없는 전성기엔 알고도 대처를 못하는 매우 위협적인 전략이었다고 한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즈모단이 방심한채 그대로 공물에 Q로 견제만 한번 한뒤 공물 근처에 숨은 디아블로가 공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내에 접근했고, 디아블로는 아즈모단을 그대로 엎어쳤다.
이를 본 리밍은 칼같이 아즈모단을 공격했고, 어느 새 가즈로도 포탑을 깔았다. 하지만 전문가 치고는 체력이 많아 그 정도로는 죽지 않았던 아즈모단은 도망치기 시작했다.
노노 "디아블로랑 연계를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좀 늦어서 E를 쓰면 사정거리가 안 닿을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부엉이를 쓰자니 빗나갈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하지....."
2표먼저
1. W특을 탔으니 부엉이를 쏜다.
2. 사정거리가 안 닿을 것 같지만 그래도 E를 쓴다.
...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