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그는 그런 개인적인 부탁은 잘 들어주지 않을 터였다.
서로에게 어떤 거리도 느껴져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까운 거리를 맞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프로듀서의 지론.
개인적인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서로 필연적으로 가까워지고, 그렇게 되면 결국 일선을 넘어버리는 상황을 그는 많이 지켜보았다.
하지만...
「안되나요?」
「...어쩔 수 없군요.」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 부탁을 들어주면 어떻게 될 지 알고 있음에도 그는 카오리의 요청을 들어주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의 시어터.
카오리를 억지로 보내고, 프로듀서는 시어터에 돌아와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라고는 해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 뿐이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일한다.
프로듀서에게는 신념이 있다.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는 일일지라도, 열과 성의를 다해 업무를 본다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는 신념이 있다.
그렇기에 그는 일한다.
...시어터의 불은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는다.
「너무하시네요, 프로듀서 씨. 그렇게 냉담하게 말씀하시면 아무리 저라도 조금 삐질 거예요?」
프로듀서의 말에 볼을 부풀리며 말하는 코토하.
하지만 그 목소리에 독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코토하의 봉긋한 무게감이 조금 더 가까이 프로듀서에게 다가온다.
금방이라도 닿을 것만 같은 거리.
하지만 프로듀서는 그 정도 유혹쯤은 이겨낼 수 있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사과드릴테니 비켜주시겠습니까. 몸단장을 좀 해야겠습니다.」
프로듀서의 일은 방대하다.
아이돌의 의상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 악곡, 스타일 디자인, 무대 디자인, 그 외에 잡다한 소품들도 신경을 써야한다.
프로듀서의 상관은 그 일을 뭉뚱그려 "아이돌 케어"라고 하는 모양이지만, 그 일을 직접 하는 프로듀서로서는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 지금도 그랬다.
6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값
당신은 아마 이 노래를 아시겠지요
제가 몇 번이고 불러드린 노래니까요
아시나요, 아시나요
몇 번이고 불러드린 이 노래를 아시나요
제목은 몰라도 코러스는 알고 계실
이 노래의 제목을 아시나요
「앗, 네! 프로듀서 씨도 고생 많으셨어요!」
「제가 무슨 고생입니까. 아 참, 오늘은 이걸로 스케쥴 종료인데 댁으로 바로 향하시겠습니까?」
「으음....」
1. 잠시 산책하고 싶다
2. 따라와 이놈아
2표
「동행...입니까? 무슨 일인지...」
「별 일 아니예요. 그저 혼자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외로워서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부탁드려요, 네?」
「음...」
카오리의 요청은 갑작스러웠고 또 놀라웠다.
그녀는 자의든 타의든 혼자 거리를 다녀본 적은 없을 터였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프로듀서에게 같이 어딘가를 가자고 말하고 있었다.
「음...」
1~50 ㄴㄴ
51~100 ㅇㅇ
2표
서로에게 어떤 거리도 느껴져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까운 거리를 맞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프로듀서의 지론.
개인적인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서로 필연적으로 가까워지고, 그렇게 되면 결국 일선을 넘어버리는 상황을 그는 많이 지켜보았다.
하지만...
「안되나요?」
「...어쩔 수 없군요.」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 부탁을 들어주면 어떻게 될 지 알고 있음에도 그는 카오리의 요청을 들어주었다.
+2
평소의 그의 행보를 말해주듯, 그는 카오리의 요청을 받아들였음에도 그 거리를 유지하며 걸었다.
이렇게 마주할 거라면 무슨 의미일까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프로듀서 씨, 너무 멀리서 걷고 계신 것 아닌가요?」
「네?」
「그래서야 평소에 저를 따라다니는 호위 분들과 별 차이 없잖아요. 제 옆에 서 주세요. 그리고 손도 잡아 주시구요.」
1~50 ㄴㄴ
51~100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2표
「...」
그리고 그런 카오리를 파고드는 프로듀서의 빈틈 없는 논리.
카오리는 그 말에 샐쭉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별다른 반론을 하지 않는다.
반론을 할 이유가 없었다.
단지...
「좋아요. 그럼... 아, 프로듀서 씨도 차를 좋아하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마침 근처에 단골 찻집이 있어서요.같이 한 잔 하시지 않겠어요?」
「차라...」
카오리는 이대로 지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느낀 모양이었다.
+2까지 상황 자유앵커
거짓말이다.
프로듀서의 일처리는 늘 깔끔하고 정확한 시간이 끝난다.
「평범한 일이라면 이렇게 말씀드리지도 않았어요! 꼭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부탁드릴게요!」
거짓말이다.
카오리에게 중요한 일은 없다.
중요한 일이라면-
1~50 찻집
51~100 프로덕션
2표
카오리를 억지로 보내고, 프로듀서는 시어터에 돌아와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라고는 해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 뿐이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 일한다.
프로듀서에게는 신념이 있다.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는 일일지라도, 열과 성의를 다해 업무를 본다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는 신념이 있다.
그렇기에 그는 일한다.
...시어터의 불은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는다.
1. 카오리
2. 다른 아이돌
2표
업무를 하고 시어터 내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그에게 좋은 향기와 함께 가벼운 무게감이 느껴졌다.
프로듀서의 눈이 그 무게감으로 깨어난다.
+2 누구?
「...타나카 양.」
「후후, 좋은 아침이예요.」
「좋은 아침입니다. 아니, 그다지 좋은 아침은 아닐까요.」
「음? 그건 무슨 말씀이시죠, 프로듀서 씨? 혹시 제가 깨워드린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거나...?」
1~50 ㅇㅇ
51~100 ㄴㄴ
2표
「...어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것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타나카 양 때문에 잠잘 시간이 줄어들었으니 말입니다.」
코토하의 반응 +2
프로듀서의 말에 볼을 부풀리며 말하는 코토하.
하지만 그 목소리에 독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코토하의 봉긋한 무게감이 조금 더 가까이 프로듀서에게 다가온다.
금방이라도 닿을 것만 같은 거리.
하지만 프로듀서는 그 정도 유혹쯤은 이겨낼 수 있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사과드릴테니 비켜주시겠습니까. 몸단장을 좀 해야겠습니다.」
「앗, 그런 일이라면 제가 도와-」
「괜찮으니 나가주십시오.」
「체엣-」
...인기 많은 프로듀서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하는 날이 많다.
+1 (자유앵커)
이름은 환복실.
말 그대로 옷을 갈아입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고, 아이돌들의 접근은 엄히 금지되어있다.
「후우...」
「무슨 일이야, 오야붕? 한숨을 다 쉬고.」
「그러니까... 잠깐, 이 목소리는...」
1. 타마키
2. 오오카미 양
2표
「안녕, 오야붕! 좋은 아침이네!」
「아, 예. 좋은 아침... 잠깐, 그보다 왜 여기 계십니까? 아이돌 분들은 이 방으로 들어오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있을 텐데요?」
「그렇긴 한데 꼬붕이 이 쪽으로 갔다구! 안 찾을수도 없는 거잖아!」
「그러니까 프로덕션에 그 아이는 왜 데리고 오신 겁니까...」
1~50 신호
51~100 순수
2표
「그야...」
순수하디 순수한 눈으로 프로듀서를 쳐다보며 대답하는 타마키.
그 눈을 싫어할리가 없는 프로듀서는, 무슨 말을 하려다 이내 작게 한숨을 내쉬며 환복을 마친다.
균형잡힌 상체와 단단한 하체가, 잠깐의 순간이긴 했지만 무방비하게 타마키에게 노출된다.
「헤에...」
+2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그렇... 예? 방금 뭐라고...」
「응? 타마키가 무슨 말이라도 했어?」
「방금 아이돌 분들이 저를 연모한다던가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1~50 그런 어려운 단어 몰라요
51~100 대화성립
2표
「그러니까-」
「프로듀서 씨, 계신가요-?」
프로듀서가 타마키에게 용어 설명을 하려는 찰나 들려오는 노크 소리.
그 소리는 프로듀서도 알고 있는 소리다.
더 이상 노닥거릴 시간은 없다는, 짧지만 굵은 노동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
「하아... 어쩔 수 없나. 그럼 오오카미 양, 나가볼까요.」
「응, 오야붕!」
+2까지 자유앵커
아이돌의 의상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 악곡, 스타일 디자인, 무대 디자인, 그 외에 잡다한 소품들도 신경을 써야한다.
프로듀서의 상관은 그 일을 뭉뚱그려 "아이돌 케어"라고 하는 모양이지만, 그 일을 직접 하는 프로듀서로서는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 지금도 그랬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좋은 아침이예요!」
「그래요, 좋은 아침입니다. 그런데...」
「아, 이 고양이요? 극장 앞에서 주워 왔어요! 귀엽지 않나요?」
1~50 별로...
51~100 귀엽긴 하군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