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윽......윽..!!.... 콜록!!... 콜록!!"
"몸 하나 움직이는 게 성치 않아.....머리가 어지럽고....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
"어떻게 된 거지....이 몇년 사이에..."
치히로와 결혼한 나날은 행복했다.......그러리라고 믿었다.
치히로는 아름다웠고 애교가 많았고 귀여웠으며 상냥했다. 매일 아침 키스를 해주고 도시락을 챙겨주었으면서 사무실 일도 착실하게 도와주었다
결혼전보다 일이 몇 배가 늘어나서 야근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치히로는 좋은 파트너였다...
"....왜 이러지... 몸이 싸늘하다.....으으으....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늘어나서.,.."
"당신....괜찮아요?. 몸이 안 좋아보이는데....쉬시는 게 어떤가요.,...?"
"아니... 그럴 수는.............윽!!.."
"프로듀서님... 아니 여보!!!!"
몸이 안 좋아진 그는 집에서 요양을 하게 되었다
"약이에요....분명 효과가 있데요.,.."
"고...마워......치히로....여보..."
치히로는 프로듀서를 요양하면서 매번 빨간 알약을 먹이고 죽을 만들어주는 등 헌신하였다.
프로듀서는 알약과 죽을 먹을때마다 치히로의 사랑을 느끼고 행복했으며 병세가 가라앉는 것을 느꼈지만 잠시간의 증상일뿐 나날이 병은 심해져만 갔다
"아...으...으?...사물이....2개로 보인다...?.... ..내 앞에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어...!"
가장 심한 것은 환각증세였다. 환각과 두통으로 그는 매일 시달리면서 점점 쇠약해져갔다.
"나를 두고 가지마.........치히로..."
그가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치히로뿐. 그러나 치히로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병은 갈수록 나빠져서 그는 더 이상 돌이킬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나...오래살지 못하겠지....고작해야... 한 달?.... 아니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
이제 거의 몸도 움직이지 못 하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일은...일은......언제 했지...?....기억이 안 나......아...치히로에게 모두 맡겨버렸지.... 미안하게 되었어"
가정과 직장의 모든 일을 치히로에게 맡겨버렸다. 통장 관리나 재무 관리. 주식. 부동산까지 모두 맡겨서 그녀는 짐이 과중할 것이다
"......어떻게든 죽기전에 움직이고 싶다..."
바쁜 상태로 피로해서 자고 있는 치히로를 깨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그는 깊은 밤. 새벽에 몰래 조용히 침실을 빠져나왔다.
"대체 몇 년만에 방을 나와보는 거지...."
집 앞에서 몇십미터를 나가는 것도 무리다.....이것이 죽기전 마지막으로 힘을 짜낸 시도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내팽겨두었던 밖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하고 있었다.
미련일지도 모른다. 사무실의 모든 업무를 치히로에게 맡긴 이상 나 따위는 간섭하지 않아도 잘 돌아갈텐데...
그는 자신의 메일함을 열어서 이곳저것 도착한 메일을 체크하였다.
"별 이상은 없나......"
자신의 사무전용 메일에 별 다른 새로운 것이 없음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P. 그런데 자신의 컴퓨터에 새로운 메일이 왔음을 뜨는 표시를 발견했다
"날짜는.....오늘...내가 여기 나오기 1시간 전에 보낸 건가...?"
게다가 받은 메일함은 자신이 과거에 만들었다가 쓰지 않아 방치해둔 메일함이였다. 전혀 쓰지 않았기에 존재를 잊어버렸고 그래서 치히로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메일함
그냥 스팸메일이라고 넘기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보낸 사람이........아키하....?...."
어째서 그녀가 나도 잊어버린 메일함을 알고 메일을 보냈단 말인가?. 아이돌들에게 메일을 보낼 자신의 메일 주소를 따로 가르쳐주었는데도...괴이한 현상에 호기심이 생긴 그는 메일함을 열었다
"이럴 수가..........!!....이럴 수가!!?"
메일에 얽힌 진실에 경악한다. 충격한다!
"이럴 수가!!!"
그는 충격에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가래가 끓는 그의 목은 그것을 방해한다
"도망쳐야해.,.....도망쳐....."
하지만 무리다....이 몸으로 달아날 수도 없어...그때였다.
"프로듀서님....찾아헤맸는데.....여기 계신 거에요...?"
평소대로의 웃는 치히로였다.
"아아아.........끝났다"
생명의 끝남을 느끼고 눈을 질끔 감는다. 자신의 생애의 마지막의 순간에 그는 사소한 의문을 느꼈다
"왜 치히로는 항상 웃고 있는 것인가"
수년간의 결혼 생활에도 사무실 생활에도 그는 치히로에게 미소외의 다른 얼굴을 본적이 없다....그녀는 슬프거나 우울한 적도 없다는 것인가?
아니. 애초에 365일 24시간이 기쁜 일만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기쁜 일이 없다면 미소가 아닌 덤덤한 얼굴이어야할텐데....
남편인 자신도 치히로의 덤덤한 얼굴이나 슬픈 얼굴등...미소외의 얼굴을 모른다
"아아....그렇군.....그렇다면...."
그녀는 미소 외의 다른 표정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 미소 밖에 남는 것이 없으니까...슬플때도. 우울할때도, 기쁘지 않을때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쁘지 않아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생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미소는.......가짜라는 것이군.....설사 진짜라고 해도 가짜와 구분할 길이 없다"
"조...조수!.... 이걸 보내는 건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그래도...내가 알아낸 진실을 어떻게든 전달해야한다는 의지로 이것을 보낸다...
긴 이야기다. 그것은 내가 이 사무소에 들어오기전부터 긴 과거로 거슬러올라간다
과거부터 나는 무엇을 발명하고 만드는 데 흥미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서도 가장 관심있던 것은 인조인간이였다. 그래서 여러번 로봇을 만들면서 실패를 거듭하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말할 수 있는 인간을 자연이 아닌 인간의 힘으로. 그것도 세계 최초로 나의 손으로 만들면 얼마나 짜릿할 것인가!
그런 의도로 쭉 연구를 해왔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조수를 만나고 사무실에 들어오게 되면서 연구는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그것은 천재 과학자 이치노세 시키를 만나서부터다. 시키는 나의 연구를 뒷받침할 이론을 만들어주었다. 자세한 건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녀는 내가 생각하는 생명체의 인공지능 AI의 설계 이론의 뼈대를
만들어준 것이었다.
그녀 덕분에 연구는 순조롭게 이어졌고 나의 기술적 능력이 보태줘서 "인조인간"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생체형 인조인간으로서 인간과 구조가 완전히 동일한 그야말로 동일해서 구별이 불가능했다
돈만 조달하면 제작이 가능한 상황. 성공에 우리는 축배를 들었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인조인간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진짜 인간의 기본데이터를 집어넣어야하는데 그 과정서 인간을 실험체로 넣어야한다는 것이였다.
그 과정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할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수많은 테스트 결과, 실험에 들어간 인간은 인조인간의 완성에 스스로의 인격과 정신이 일부 빨려들어가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심한 경우 정신이 붕괴되어버려서 미쳐버리고 잘 되어도 성격이 완전히 변모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너무나도 위험한 방법이었기에 나는 제작을 잠시 중단하고 다른 방법으로 연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이때부터 이상한 것을 눈치챘어야했다. 누군가가 우리의 실험 자료를 해킹하고 있다는 것을....
그것을 알아차렸을때는 너무나도 늦었다. 과연 누가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사건이 의문 속으로 빠져들어갈 무렵. 나는 너의 결혼식 날. 우연히 화장실에서 너의 신부인 치히로의 귀걸이를 발견했다.
사실 이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거라서 지나칠만도 했지만.....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귀걸이 옆에 떨어진 잿더미였다. 귀걸이가 아니면 나는 그 잿더미를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부자연스럽게 원형을 이루어서 떨어져있는 잿더미를 조사한 결과
그 근방을 조사한 결과. 누군가가 사람을 죽여서 그 자리에 불태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 흔적이 잿더미 밖에 남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 그렇다면 살해방법은 초하이테크널러지의 무기가 분명하고
시키와 내가 심심풀이로 삼아서 개발한 레이저빔이 누군가에 의해서 도난당했고 그 무기가 살해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잿더미로 남은....살인 당한 사람의 세포는 치히로...
그렇다면 너라도 결론을 내릴수 있겠지...
치히로는 우리 프로그램을 해킹해서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썻다.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조인간을 만들어 내었고 그 인조인간을 자기 편할때로 써먹다가 살해한 것이다!
치히로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 처음에는 돈벌이가 될것으로 생각하고 훔쳐갔다가 호기심으로 그것을 써버렸을 것이다.
그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그녀의 성격을 그대로 복사해야했겠지만...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반장난으로 그것을 쓰니 제대로 될리가 없다. 그렇잖아도 위험한 것인데..
아마 그녀의 선한 인격과 정신 부분이 빨려들어갔을테고 그래서 인조인간 치히로는 그렇게 선량할 수 있었던 것이다.....악마. 오니! 가 아닌 천사. 엔젤. 큐트한 치히로로 말이다
하지만 진짜 치히로는 너무 위험하다!. 인조인간에게 선한 마음을 모두 흡수당한 지금의 치히로는 그야말로 진정한 오니!. 악마의 상태라고 봐도 좋겠지.
그녀는 평소에 자신이 품고 있던 검은 야망. 마음에 들어하는 너를 독차지해서 마음도 몸도 노예로 만들고 서서히 말려죽어서 모든 통장을 털어내버릴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돈을 벌어오지 못하고 페품이 되면 제거하겠지....
조심해라.....지금의 치히로는 무슨 짓을 할지 예상할 수 없다...그녀의 웃음 속 뒤에는 사람을 어떻게 말려죽일까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이 메일을 보내는 나도 상태가 좋지 못하다... 시키는 소식이 끊어져서 생사가 불투명한지 오래고 나도 쫓기고 있는.....
여기서 메일은 끊어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올것을 예상한 마냥 더 이상 쓸 여유도 없이 그 상태서 바로 메일을 보내버린듯하다
1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으으윽......윽..!!.... 콜록!!... 콜록!!"
"몸 하나 움직이는 게 성치 않아.....머리가 어지럽고....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
"어떻게 된 거지....이 몇년 사이에..."
치히로와 결혼한 나날은 행복했다.......그러리라고 믿었다.
치히로는 아름다웠고 애교가 많았고 귀여웠으며 상냥했다. 매일 아침 키스를 해주고 도시락을 챙겨주었으면서 사무실 일도 착실하게 도와주었다
결혼전보다 일이 몇 배가 늘어나서 야근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치히로는 좋은 파트너였다...
"....왜 이러지... 몸이 싸늘하다.....으으으....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늘어나서.,.."
"당신....괜찮아요?. 몸이 안 좋아보이는데....쉬시는 게 어떤가요.,...?"
"아니... 그럴 수는.............윽!!.."
"프로듀서님... 아니 여보!!!!"
몸이 안 좋아진 그는 집에서 요양을 하게 되었다
"약이에요....분명 효과가 있데요.,.."
"고...마워......치히로....여보..."
치히로는 프로듀서를 요양하면서 매번 빨간 알약을 먹이고 죽을 만들어주는 등 헌신하였다.
프로듀서는 알약과 죽을 먹을때마다 치히로의 사랑을 느끼고 행복했으며 병세가 가라앉는 것을 느꼈지만 잠시간의 증상일뿐 나날이 병은 심해져만 갔다
"아...으...으?...사물이....2개로 보인다...?.... ..내 앞에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어...!"
가장 심한 것은 환각증세였다. 환각과 두통으로 그는 매일 시달리면서 점점 쇠약해져갔다.
"나를 두고 가지마.........치히로..."
그가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치히로뿐. 그러나 치히로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병은 갈수록 나빠져서 그는 더 이상 돌이킬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나...오래살지 못하겠지....고작해야... 한 달?.... 아니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
이제 거의 몸도 움직이지 못 하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일은...일은......언제 했지...?....기억이 안 나......아...치히로에게 모두 맡겨버렸지.... 미안하게 되었어"
가정과 직장의 모든 일을 치히로에게 맡겨버렸다. 통장 관리나 재무 관리. 주식. 부동산까지 모두 맡겨서 그녀는 짐이 과중할 것이다
"......어떻게든 죽기전에 움직이고 싶다..."
바쁜 상태로 피로해서 자고 있는 치히로를 깨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그는 깊은 밤. 새벽에 몰래 조용히 침실을 빠져나왔다.
"대체 몇 년만에 방을 나와보는 거지...."
집 앞에서 몇십미터를 나가는 것도 무리다.....이것이 죽기전 마지막으로 힘을 짜낸 시도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내팽겨두었던 밖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서도 일에 신경이 쓰일 줄이야....진짜로 나 워커홀릭일지도"
미련일지도 모른다. 사무실의 모든 업무를 치히로에게 맡긴 이상 나 따위는 간섭하지 않아도 잘 돌아갈텐데...
그는 자신의 메일함을 열어서 이곳저것 도착한 메일을 체크하였다.
"별 이상은 없나......"
자신의 사무전용 메일에 별 다른 새로운 것이 없음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P. 그런데 자신의 컴퓨터에 새로운 메일이 왔음을 뜨는 표시를 발견했다
"날짜는.....오늘...내가 여기 나오기 1시간 전에 보낸 건가...?"
게다가 받은 메일함은 자신이 과거에 만들었다가 쓰지 않아 방치해둔 메일함이였다. 전혀 쓰지 않았기에 존재를 잊어버렸고 그래서 치히로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메일함
그냥 스팸메일이라고 넘기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보낸 사람이........아키하....?...."
어째서 그녀가 나도 잊어버린 메일함을 알고 메일을 보냈단 말인가?. 아이돌들에게 메일을 보낼 자신의 메일 주소를 따로 가르쳐주었는데도...괴이한 현상에 호기심이 생긴 그는 메일함을 열었다
"이럴 수가..........!!....이럴 수가!!?"
메일에 얽힌 진실에 경악한다. 충격한다!
"이럴 수가!!!"
그는 충격에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가래가 끓는 그의 목은 그것을 방해한다
"도망쳐야해.,.....도망쳐....."
하지만 무리다....이 몸으로 달아날 수도 없어...그때였다.
"프로듀서님....찾아헤맸는데.....여기 계신 거에요...?"
평소대로의 웃는 치히로였다.
"아아아.........끝났다"
생명의 끝남을 느끼고 눈을 질끔 감는다. 자신의 생애의 마지막의 순간에 그는 사소한 의문을 느꼈다
"왜 치히로는 항상 웃고 있는 것인가"
수년간의 결혼 생활에도 사무실 생활에도 그는 치히로에게 미소외의 다른 얼굴을 본적이 없다....그녀는 슬프거나 우울한 적도 없다는 것인가?
아니. 애초에 365일 24시간이 기쁜 일만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기쁜 일이 없다면 미소가 아닌 덤덤한 얼굴이어야할텐데....
남편인 자신도 치히로의 덤덤한 얼굴이나 슬픈 얼굴등...미소외의 얼굴을 모른다
"아아....그렇군.....그렇다면...."
그녀는 미소 외의 다른 표정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 미소 밖에 남는 것이 없으니까...슬플때도. 우울할때도, 기쁘지 않을때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쁘지 않아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생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미소는.......가짜라는 것이군.....설사 진짜라고 해도 가짜와 구분할 길이 없다"
정말 아무래도 좋은 사소한 의문을 해결한 채 그는 더 이상 눈을 뜨지 못 했다
-에필로그-
"아키하가 발견한 그날의 진실"
그녀가 보낸 마지막 메일
1. 읽겠습니까?
2. 읽지 않고 종료한다
긴 이야기다. 그것은 내가 이 사무소에 들어오기전부터 긴 과거로 거슬러올라간다
과거부터 나는 무엇을 발명하고 만드는 데 흥미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서도 가장 관심있던 것은 인조인간이였다. 그래서 여러번 로봇을 만들면서 실패를 거듭하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말할 수 있는 인간을 자연이 아닌 인간의 힘으로. 그것도 세계 최초로 나의 손으로 만들면 얼마나 짜릿할 것인가!
그런 의도로 쭉 연구를 해왔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조수를 만나고 사무실에 들어오게 되면서 연구는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그것은 천재 과학자 이치노세 시키를 만나서부터다. 시키는 나의 연구를 뒷받침할 이론을 만들어주었다. 자세한 건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녀는 내가 생각하는 생명체의 인공지능 AI의 설계 이론의 뼈대를
만들어준 것이었다.
그녀 덕분에 연구는 순조롭게 이어졌고 나의 기술적 능력이 보태줘서 "인조인간"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생체형 인조인간으로서 인간과 구조가 완전히 동일한 그야말로 동일해서 구별이 불가능했다
돈만 조달하면 제작이 가능한 상황. 성공에 우리는 축배를 들었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인조인간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진짜 인간의 기본데이터를 집어넣어야하는데 그 과정서 인간을 실험체로 넣어야한다는 것이였다.
그 과정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할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수많은 테스트 결과, 실험에 들어간 인간은 인조인간의 완성에 스스로의 인격과 정신이 일부 빨려들어가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심한 경우 정신이 붕괴되어버려서 미쳐버리고 잘 되어도 성격이 완전히 변모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너무나도 위험한 방법이었기에 나는 제작을 잠시 중단하고 다른 방법으로 연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이때부터 이상한 것을 눈치챘어야했다. 누군가가 우리의 실험 자료를 해킹하고 있다는 것을....
그것을 알아차렸을때는 너무나도 늦었다. 과연 누가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사실 이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거라서 지나칠만도 했지만.....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귀걸이 옆에 떨어진 잿더미였다. 귀걸이가 아니면 나는 그 잿더미를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부자연스럽게 원형을 이루어서 떨어져있는 잿더미를 조사한 결과
그 근방을 조사한 결과. 누군가가 사람을 죽여서 그 자리에 불태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 흔적이 잿더미 밖에 남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 그렇다면 살해방법은 초하이테크널러지의 무기가 분명하고
시키와 내가 심심풀이로 삼아서 개발한 레이저빔이 누군가에 의해서 도난당했고 그 무기가 살해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잿더미로 남은....살인 당한 사람의 세포는 치히로...
그렇다면 너라도 결론을 내릴수 있겠지...
치히로는 우리 프로그램을 해킹해서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썻다.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조인간을 만들어 내었고 그 인조인간을 자기 편할때로 써먹다가 살해한 것이다!
치히로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 처음에는 돈벌이가 될것으로 생각하고 훔쳐갔다가 호기심으로 그것을 써버렸을 것이다.
그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그녀의 성격을 그대로 복사해야했겠지만...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반장난으로 그것을 쓰니 제대로 될리가 없다. 그렇잖아도 위험한 것인데..
아마 그녀의 선한 인격과 정신 부분이 빨려들어갔을테고 그래서 인조인간 치히로는 그렇게 선량할 수 있었던 것이다.....악마. 오니! 가 아닌 천사. 엔젤. 큐트한 치히로로 말이다
하지만 진짜 치히로는 너무 위험하다!. 인조인간에게 선한 마음을 모두 흡수당한 지금의 치히로는 그야말로 진정한 오니!. 악마의 상태라고 봐도 좋겠지.
그녀는 평소에 자신이 품고 있던 검은 야망. 마음에 들어하는 너를 독차지해서 마음도 몸도 노예로 만들고 서서히 말려죽어서 모든 통장을 털어내버릴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돈을 벌어오지 못하고 페품이 되면 제거하겠지....
조심해라.....지금의 치히로는 무슨 짓을 할지 예상할 수 없다...그녀의 웃음 속 뒤에는 사람을 어떻게 말려죽일까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이 메일을 보내는 나도 상태가 좋지 못하다... 시키는 소식이 끊어져서 생사가 불투명한지 오래고 나도 쫓기고 있는.....
여기서 메일은 끊어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올것을 예상한 마냥 더 이상 쓸 여유도 없이 그 상태서 바로 메일을 보내버린듯하다
---어둠의 치히로와 인조인간 천사 치히로의 죽음 엔딩--
그 전에 대체 레이저는 어떻게 해킹한거....
>> 114 아. 훔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