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뭘까요? 저는 서로의 조건이 충족되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자기최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이 부서저도 당신은 그 여인을 계속 사랑할수 있나요?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남성이 전재산을 도박으로 잃어도 당신은 그대로 사랑할수 있나요? 저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내가 당신을 마주치기 전까지는....
마유의 엄마는 항상 마유가 어릴때 항상 동화책을 읽어주고는 하셨어요오. 공주님은 운명의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요. 마유는 운명이 뭐냐고 물었지요. 마유의 엄마는 운명이란 정해저있는 상대라고 했어요. 마치 마유의 엄마와 아빠처럼요. 하지만 마유는 운명을 믿지 않았어요. 아니 믿을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마유는 운명의 사람은 커녕 단 한번도 사랑같은것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그 사람을 만났어요. 마유는 한눈에 알수 있었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마유의 운명이라는 것을....
내 이름은 P. 작은 아이돌 사무소에 다니는 아이돌 프로듀서다. 우리 사무소 아이돌에 대해서 자랑을 좀 하자면 유명세와는 맞지않게 정말로 귀엽고 깜직하고 착한 아이들이다. 내가 그 아이들어게 흑심이 있다든지 하는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24살이 되도록 모태솔로인건 내 의지인점이 있다. 이 정도 얼굴이면 못생긴 편도 아니고 딱히 단점이라고 꼽을만한 점도 없으니 원한다면 여자친구는 만들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그런건 잘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있어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혼자사는게 편하고 즐거운데 꼭 사랑을 해야만 하는지. 거기에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아니, 않았다. 아이돌 프로듀서로서 영업을 끝내고 돌아오던 길에 나는 그녀를 만났다. 완전히 처음보는 그녀는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 저렇게 아름답게 생겼어도 사실 속은 엄청난 사이코일수도 있고 패배정신과 빈대정신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꽉 차있는 민페덩어리일수도 있다. 아무리 일부러 험담을 해 그녀의 존재를 낮추려고 해고 그럴수가 없었다. 나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빨간불인데도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물었다.
"저기... 혹시 운명을 믿으시나요오?"
"으...으응?"
영업을 마치고 가던중, 갑자기 나랑 머리 3개정도는 차이가 나는 여자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꼬마야... 길을 잃었니?"
"...확실히 이정도의 키면 꼬마로 보일수 있겠네요오"
"저기...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잠깐만 기다려봐... 여기 내 명함."
"아이돌... 프로듀서씨인가요?"
"아직 신입이지만 뭐..."
"흐응... 그러군요... 알겠어요... 만약 운명이 우리를 이끌어 준다면 다시 만날수 있겠지요..."
그 꼬마얘는 갑자기 이해되지 않는 말을 내뱉더니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뭐지 저 꼬마얘?... 으악! 미팅 늦겠다!! 실례합니다!!"
"계시나요오?"
아무도 없나?
"안녕하세요. 어떤일로 오셨나요? 저는 사무원인 센카와 치히로라고 합니다."
여자?.... 당연히 아이돌 사무소인데 여자는 있지... 진정해라 마유야...
"저는 아이돌이 되려고 왔어요오."
"네? 오디션은 이미 지났는데?"
"그런가요? 하지만 상관없답니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면 알수 있을거예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당황한 눈치네요오. 하지만 어쩔수 없을거예요.
"저기 사장님. 네. 여기 한 아이가 와서 갑자기 아이돌을 하려고 왔다는데 혹시 아시나요?"
"네? 국세청의 높으신분이요? 일단 알겠습니다. 네."
그렇게 큰소리로 떠들면 다 들리는데... 마유가 부탁한 일이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오.
"일단 기다려 주시겠어요? 현제 모든 프로듀서들이 전부 영업을 나가서요...."
"P씨."
"네?"
"마유의 프로듀서는 P씨예요. 정말로 죄송하지만 그건 바꿀수가 없어요오. 대신 다른건 다 괜찮아요오. 연습생기간이 10년이 넘어도 괜찮지만 프로듀서씨는 양보 못한답니다~♪"
저 표정.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요오. 하지만 괜찮아요. 이 세상에서 마유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한명이면 충분하니까요오. 아 나의 왕자님.... 언제 오실까요?
1. 영업을 마친 프로듀서가 돌아온다
2. 영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카에데를 만난 프로듀서가 돌아온다
3. 마유가 잠깐 밖으로 바람쐬러 나갔다가 카에데롸 얘기를 하며 돌아오는 프로듀서를 만난다
먼저 두표요
"저기.... 실례합니다만.... 운명을 믿으시나요?"
"네?"
큰일났다. 이거 완전히 수상한 사람아니야!!
"아니 그게 저... 그렇니까... 저는 수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확인사살이군...
"...죄송하지만 저 종교는 믿지않아서요."
"그...그게 아니예요! 저는 이런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머? 아이돌... 프로듀서?"
됐다. 겨우 오해를 풀었어
"그럼 방금 저를 스카웃하신 건가요?"
"네? ...네! 그...그렀습니다!"
그러면 안되잖아 내 머리야! 확실히 말하자... 첫눈에 반했다고. 이유는 알수 없지만 당신이 내 운명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아이돌로서의 재능이 보였습니다!"
...머리는 재능기부 안돼나?
"...사실 그렇게 흥미는 없었지만 그쪽분이 그렇게 강렬하게 원하시니까 한번 봐보도록 할까요?"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은 시간을 끌던가 하자
"일단 들어오세요. 변변찮지만 잠시..."
"프로듀서씨? 이분은 누구신가요?"
"어? 너는 누구야? 치히로씨?"
"새로온 아이돌 희망생인데요... 그게... 조금 복잠해서요..."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은 제 운명의 상대이니 사라져 주세요."
"야! 너 갑자기 뭐라는 거야!"
"프로듀서씨. 저, 기억 안나나요? 그때 저희..."
"그러니까 대체 넌 누구야? 전혀 모르겠어!"
"!!"
쟤는 대체 누구야? 본적은 있는것 같은데...
"죄송해요. 추한 모습을 보였네요. 들어오세요."
"떽! 이예요!"
"네?"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사람의 소녀에게는 그러게 대하는게 아니예요. 당신은 매너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봤네요. 저는 돌아가 볼게요."
뭐...라고? 안돼. 이유따윈 모르겠어. 하지만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고 내 본능이 속삭이고 있어!
"저기 잠시만..."
"뭔가요? 더 할말 있나요?"
"...없습니다. 추태를 보여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명함만은 가져가 주세요."
"됬어요. 앞으로 연락할일은 없어요."
"제...제발 부탁드립니다!"
"까악! 그러지 마세요. 갑자기 도게자라니..."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받아만 주세요!"
"...알겠어요. 그럼 이만..."
아. 떠났다. 명함은 줬지만 그녀가 다시 연락할 일은 없겠지... 모든것이 끝이야...
"저기 프로듀서씨? 제가 있잖아요?"
"...도대체 넌 누구야? 뒸어. 화낼 힘이 없어. 저리 꺼저. 내 눈앞으로 나타나지마..."
"...프로듀서씨 저는..."
"부탁... 할게..."
"....... 알겠어요."
갔구나... 젠장맞을... 온몸에 힘이 없다.
"치히로씨? 오늘은 이만 퇴근해도 될까요?"
"네? 아직 3시밖에 안됬는데..."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어요. 사장님에겐 제가 말해둘게요."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이만...어라?"
"프...프로듀서씨? 괜찮아요?'
분명히 바닥은 아래쪽에 있었는데? 바닥이 움직였어?... 아니 그냥 내가 넘어진 거구나...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날 힘이 없어... 사실 일어나고 싶지 않아... 그냥 일어나고 싶지 않아...
"1...119! 119가 몇번이였더라!"
그러게요.... 몇번이였지?
"괜찮으세요 프로듀서씨?"
"네. 이제 완전 생생합니다! 아하하. 치히로씨도 오랜만인가요?"
"안본지 사흘밖에 안됬는데요 뭐."
"하하하. 그런가요? 그것보다 치히로씨! 정말 엄청난 소식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오. 사쿠마 마유라고 해요."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잘부탁드려요."
"보십시요! 정말 엄청난 인재들 아닙니까? 특히 카에데씨는 얼굴이며 신체며, 미소며, 성격이며 하나 빠질것 없이 마치 신이 카에데씨를 만들고 그 재주를 자랑하기 위해 세상을 만들었다고 해도 100이면 100! 동의할정도..."
"프로듀서씨! 마유는요?"
"어,엉? 마유? 마...마유도 예쁘지?"
"왜 물음표로 끝나나요? 뿌우."
"미안미안. 마유 삐졌어?" 쓰담쓰담
"헤헤헤..."
"...엄청 친해졌네요..."
"어쩌다 보니까요 하하..."
"후훗. 부러울 정도네요. "
"카...카에데씨가 좀 멀리느껴진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게 그러니까..."
"....프로듀서씨 왠지 엄청 이미지가 변한것 같아요... 그것보다 어떻게 그 두분을 만나게 됬나요?"
"그게 인연이 되다보니까 그렇게 됬네요 하하."
"인연으로 만난 2녀... 후훗."
"......"
"......"
[나는 그때 사표를 내려쳤어야 했다.]
-CG 프로덕션의 사무원 치O로 발췌-
"....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인간(휴먼)다운 유머네요 하하하!"
[...다시 생각해 보니까 사표보다는 프로듀서씨의 빰을 치는게 더 좋았을것 같다.]
-CG 프로덕션의 사무원 치히O 발췌
"어머! 대화가 잘 통하네요. 역시 프로듀서씨는 프로 라서 그런가요? 후훗."
"하하하. 과찬의 말씀입니다.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 먼저 카에 가 계세요 카에데씨."
"후훗. 알겠어요."
"...마유는 지금까지 이정도로 격렬한 분노를 느낀 적이 없었어요."
"...저도 네요..."
+3 앞으로의 상황
1~33 트레이닝
34~66 데뷔 컨셉 잡기
67~99 데뷔 라이브 전
100 내가 이 창댓을 멈췄다. 29개의 댓글 시점에서... 그리고 탈출했다... 나참
"자,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고~."
"후웁, 하아. 고마워요 프로듀서시. 긴장이 조금은 풀렸네요."
"네..네? 제...제가 뭘요... 헤헤헤."
"후훗. 이렇게 보니까 프로듀서씨도 마유짱이랑 비슷하군요?"
"그렇습니까? 아! 카에데씨! 긴장을 푸려면 간장이 좋데요. 하하!"
"그런가요? 그러면 오늘 장 보러 가서 간장을 사와야 겠네요. 후훗."
"하하하."
"후후훗."
"...프로듀서씨? 저도 여기에 있어요."
"우왔! 마...마유? 벌써 끝났거야? 카에데씨! 어...얼른!"
"아...알겠어요! 후우, 하아."
"카에데씨."
나는 긴장하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몹시 놀란 눈치였다.
"어머? 프...프로듀서씨? 이게 무슨..."
"긴장하지마세요 카에데씨. 그냥 여태까지 연습한걸 보여주시면 되요. 제가 아는 카에데씨는 최고예요. 제가 꼭 뒤에서 지켜보겠습니다! 꼭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해요 프로듀서씨. 저 힘낼게요!"
아. 저 눈웃음. 아름답다. 뭐라고 표현해도 모자랄만큼. 어떤것에 비교해도 단순한 망상일만큼 아름답다...
"...저는요?"
"어...엉? 뭐라고 했니?"
"마유는요?"
"어...어! 무...물론 마유도 최고지! 암, 그렇고 말고!'
"...프로듀서씨는 방금전에 마유의 데뷔무대.... 보셨나요?"
"무....물론! 이야~! 아주 멋지던데? 그게.... 그렇니까.... Everydreamday?"
"...맞아요 프로듀서씨. 고마워요. 마유는 조금 지처서 잠깐 쉴게요."
"그래. 얼른 대기실에 가서 쉬어! 나는 여기서 카에데씨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을게."
"...알겠어요 프로듀서시..."
....솔직히 조금은 미안하네... 무대... 카에데씨를 바라보고 카에데씨만을 듣느라 전혀 봇봤어... 그것보다 나 방금 뭐한거지? 카...카에데씨의 손을 잡다니....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내 손아 굿잡! 어쩜 저리 손도 예쁠까? 완전 사기잖아?
"안녕하세요! 오늘 막 데뷔한 신인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라고 해요!"
시작했다. 나는 내 모든 신경과 생각을 끊고 카에데씨의 노랫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제가 부를 노래는 [연풍]입니다! 잘 들어주세요!"
관객들의 반응 먼저 두표
1~33 대...대단하다! 신인맞아?
34~66 광광 울었다
67~99 가희의 탄생!!
100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간 관객발생!!
@참고로 마유의 노래는 일부러 틀린 겁니다.
"메마른 바람이 마음을 빠져나가네 넘치는 마음 데려가 줬으면해."
완벽하다.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봐도 도저히 신인이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완벽해
"두사람의 그림자 아무것도 아닌 대화도 질투하고 애달퍼 이런게 사랑이야?"
안무, 끝음처리, 표정연기, 발음. 모두 너무할정도로 완벽해.
"당신 밖에 보이지 않게 돼서 마음은 커져갈 뿐."
예술성 면에서는 가희라고 불리는 765프로의 치하야외에는 상대할만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겠어
"괴로워 미소의 가면조차 만들수 없다니 마음이 바람에 닫히고."
...이제 프로듀서로의 평가는 그만두자. 솔직히 이 노랫소리앞에서 얼마나 더 냉철할수 있는지 모르겠어
"셀수없는 눈물과 말할 수 없는 말을 품고 흔들리는 마음이 이끌리듯."
그냥 이 노래를 듣고 싶어... 언제까지나...
"당신을 찾고 있어 오직 당신과 만나고 싶어 only you."
관객의 반응은 역시나 폭팔적. 신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대형급 신인의 탄생과 가희 치하야의 대결구도가 간간히 언급되는 정도로 봐서는 우리 사무소에서 있던 아이돌중, 가장 성공한 아이돌이라고 평가할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뛰어난 아이돌도.
"카에데씨! 수고하셨어요!"
"예에~! 하이 터치!"
"저도 하이 터치!"
"저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하네요."
"긴장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는데요?"
"어머? 제가 거짓말하는것 같으세요? 그러면 한번 만저보실레요?"
"ㄴ...네? 저...저기 그게 아우무오라와...."
"후훗. 농담이예요. 너무 당황하시지는 마세요."
"아...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눈웃음 지으면 방금 알면서도 만질뻔했다고 고백할수가 없잖아...
"방금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하하하!"
"...저기 프로듀서씨? 마유는 먼저 돌아가 볼게요오."
"깜작이야! 거기 있었니? 그러면 조심히 들어가봐."
"...네."
왠지 모르게 뒷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이네. 이럴때는 가서 물어보고 위로해줘야 하지만 미안 마유. 나는 지금 카에데씨와 함꼐있는 이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 아무리 죄없는 소녀를 버려진체 방치하더라고.
나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죄책감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감정때문에 쉽게 죄책감을 무시했다.
"그러면 일단 스텝분들에게 인사하고 돌아갈까요?"
"그 다음에는 한잔 같이 하지요?"
"권해주시면 영광입니다! 하하하!"
1. 치히로씨와 같이 간다.
2. 둘이만 간다.
먼저 두표
그리고 투표후에 다시 투표.
1. 그냥 넘어간다.
2. 얼떨결에 고백
3. 술에 취해 고백
도대체 왜 깜박한 거지? 미유씨가 있는걸... 얼른 카에데씨를 찾아서 여기를 떠나야되.
"어머! 프로듀서시아니예요?"
"!... 안녕하세요 미유씨... 오랜만이네요..."
"네! 정말로 오래간만이예요."
저 티 없는 얼굴... 그게 나를 압사시키고 있다.... 도저히 못참겠다...
"죄송합니다 미유씨. 잠시 화장실을 좀..."
"아.... 죄송해요... 제가 괜히 붙잡았네요..."
원래라면 사과를 해야되지만 도저히 그게 가능한 정도로 참을수 있지는 않을것 같았다.
나는 최대한 빨리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들어가 속을 게워냈다.
"우에에엑! 우에엑! 헉헉헉..."
왜 저렇게 해맑은거지... 차라리 나를 증오하던가 하란 말이야...도대체 왜 배신자에게까지 이렇게 친절한건데... 젠장....
나는 속을 다시 진정하고 밖으로 나왔다.
"프로듀서씨~! 한참 찾았어요! 어디계셨던 거예요?"
"하하 잠깐 화장실을 좀..."
"어머! 괜찮으세요? 오늘 술자리는 취소할까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완전 멀쩡해요!"
사실 이런속으로는 무리일것 같긴 하지만... 카에데씨와의 약속을 깨트릴수는 없지
"정말인가요? 흐음.... 뭐! 프로듀서씨가 아니라면 아닌거 겠죠. 자 그럼 얼른 어른의 자리로 갈까요?"
"하하. 네. 왠지 오늘은 술이 술술 들어갈것 같네요."
사실 반대지만....
"아오 머리야...."
원래도 잘 못먹는 술을 어제같은 컨디션에 들이켰으니 당연한 결과일려나?
"어제 실수한건 없겠지? 잘 기억이 안나네..."
그건 그러다 치고 그 몸에 술이 그렇게 들어갈수가 있나? 참 대단하다면 대단하네...."
P [카에데씨.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제가 술이 약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혹시 제가 실수라도 했나요?]
됬다 전송. 아직 출근까지 시간은 충분하니까 일단 씻고 나올까?
"메마른 바람이 마음을 빠져나가네~"
아직까지도 기억이 나네. 정말 잘 만드 노래도 노래지만 카에데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불렀다면 이런 수준이 나올수 있을까? 아마 없겠지. 역시 카에게씨는 대단해.
'띵똘! 문자왔셩!"
카에데 [네. 덕분에 잘 들어갔어요. 그리고 어제 일은 정말로 기억 안나세요?]
역시 무슨 실수를 했나?
P [죄송합니다... 기억이 안나네요...]
카에데 [어머, 그렇게 멋진 고백을 해놓고요?]
"푸우우웃! 켁켁! 뭐...뭐라고?!"
P[ 그..그게 정말인가요?!]
카에데 [농담! 이예요 농담. 후훗.]
후우우. 십년감수했네...
나는 한편으로 드는 아쉬운 감정을 억누른채 출근길에 나섰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하하하. 오히려 그쪽 분들이 잘해주셔서 저희야 말로 한숨쉬겠네요."
카에데씨의 첫 라이브를 마치고 처음으로 나서는 방송이라서 많이 긴장했는데 잘 풀린것 같아 다행이네.
"어머! 프로듀서씨! 여기에요 여기!"
"네! 카에데씨! 오늘 수고하셨어요."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간장이 땡기네요. 후훗."
"하하하."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뭉게지는게 실시간으로 보이는군. 나도 솔직히 이런 개그 정말 싫어하는데... 왠지 카에게씨가 하면 재미있단 말이야? 콩깍지인가?
"저기... P씨? 전화오는거 아니예요?"
"네? 정말이네요. 긴장해서 몰랐나봐요."
[OOOO병원]
순간 내 몸이 굳는걸 느꼈다. 제발 아니기를...
"여...여보세요?"
"네! 드디어 받으셨네요. 그게.... 환자분의 상태가 지금..."
이런 제기랄. 제발 내가 갈때까지는 멀쩡해줘!
"죄송합니다 카에데씨. 저는 급히 갈곳이 있어서 이만..."
"어? 프...프로듀서씨?"
뒤에서 카에데씨가 부르지만 미안해요. 저는 지금 당장 가야되요!!
나는 주차장으로 달려가 차의 시동을 걸었다.
"헉....헉...헉.."
"아 P씨! 드디어 오셨네요..."
"간호사씨!! 카....흡! 후.. 카렌의 상태는 어떻죠?"
"저기... 그러니까 P씨의 동생분 말씀하시는거죠? ......죄송합니다..."
"제발제발제발제발..."
"P...P씨!"
나는 최대한 빨리 카렌이 있는 병실로 달렸다.
"아앗!"
"죄송합니다!"
너무 급하게 달린 나머지 중간에 어떤 사람이랑 부디친것 같은데.... 미안해요. 지금 나에게는 시간이 없어요!
"카렌!!"
"어머! P씨?"
"......마후네 미유씨? 다...당신이 도대체 왜... 간호사씨!"
"헉헉... 다...달리시지 마세요... 말씀 드리려고 했어요. P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긴급 보호자 명단에서 연락드렸어요."
...전에 미유씨를 담당할때 카렌과 만나고는 했었는데 그떄인가...?
"카...카렌의 상태는 어떤가요!!"
"지..진정하세요! 지금 환자분의 상태는.... 언제 깨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P씨?!"
다리에 힘이 풀렸다. 카렌이 살아있는것에 안도감을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혼수상태에 빠진것이 절망적이여서 그런건지는 스스로도 구별이 가지 않는다... 다만 미유씨가 카렌의 곁에 있는다는 것에 나는 미칠듯한 안정감을 느꼈다.
"괘...괜찮습니다... 잠시 화장실좀...."
"그...그러신가요?"
스스로 버린 주제에 미유씨의 존재에 안정감을 느끼는 내가 혐오스러워서 참을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구역질이 나올것같아....
"하아~... 이제 어떡하지......"
회사 5개월차. 아직 파릇파릇한 사원이였지만 술자리나 회식에서 상사들의 스킨쉽을 참지못하고 말을 꺼냈다가 미운털이 박혔는지 결국 짤리고 말았다...
"하아..... 히익!"
어...엉덩이에 소...손이!! 치...치한인가?!
"저...저기 그게..... 그쪽 손이 제 어...어...엉덩...."
"앙? 뭐라고? 잘 안들리는게?"
"그게... 그렇니까... 제 어....엉덩이에..."
"그쪽에서 먼저 유혹한거 아니야? 그렇게 색기 넘치는 몸으로 우수에 젖은 눈동자를 하고 있으면 어쩔수 없잖아?"
"히익! 귀...귀에다가 말하지 말아주세요..."
"뭐야? 느끼는 거야? 완전 치녀아니야?"
"거기 당신! 뭐하는 거야!"
에? 누...누구지?
"뭐...뭔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거기에 있는 여성분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잖아!"
"허...헛소리하지마!"
"어머. 저기 치한인가봐."
"그러게 이 지하철에 치한이 있는거야?"
"에...에잇!!"
"앗! 거기서!"
"자..잠깐만요!"
여기서 내리면 안되는데...
"헉...헉....헉.... 제기랄... 놓쳤네... 그쪽 여성분은 괜찮으세요?"
"아! 네... 저는 괜찮아요..."
"저기....그게.... 고마워요...."
"고맙긴요. 그렇게 아름다우신 여성분이 당하고 있는데 나서지 않으면 그거야 말로 쓰래기죠."
"저기... 그게.... 제가 잘못한걸수도... 제가 새.....색기가 있어서 그렇다고...."
"절대 그렇지 않아요!!"
"히익!"
"당신이 잘못한건 없어요! 당신은 그저 피해자예요! 저런 쓰래기에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당신은 제가 본 어떤 여성분보다 아름다워요! 그렇니까 혹시..."
"아이돌... 하지 않겠어요?"
"네? 아...아이돌이요?"
"그렇게 P씨하고 처음 만난거야. 마치 운명처럼. 그떄부터인가? P씨와 사랑에 빠진것이..."
"마치 왕자님처럼 나타나서 짠! 하고 구해준... 나의 운명의 사람...?"
"꺄아! 내가 뭐라는 거야!"
"...그러니까 카렌 너도 얼른 일어나서 나좀 응원해줘.... 응?... 제발....."
"흐흐.....흐흑...."
"우웨에엑!!"
"헉....헉....헉.... 후~"
좀 진정됬나? 이런 제기랄.... 왜 하필이면 미유씨가.....
"네? 뭐라고요?"
"...담당 아이돌을 바꾸고 싶습니다...."
"하...하지만 미유씨랑은 어떤 트러블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 사무소에서 가장 사이가 좋은 프로듀서와 아이돌중 하나인데..."
"...말을 번복하지는 않습니다. 담당 아이돌을 바꾸고 싶습니다..."
"...P씨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뭔가 사정이 있는거겠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센카와씨...."
"...이게 제 역할인걸요 뭐..."
됬다.... 이걸로 된거야....
"그래서 담당 프로듀서를 바꾸게 됬습니다. 미유씨."
"네? 하...하지만 저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인데...."
"...그쪽에서 먼저 신청을 했고 우리 사무소 측에서는 서로 원치않는 프로듀서와 아이돌에게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거라고 판단, 그래서 결정 내렸습니다."
"뭐...뭔가가 오해가 있었을 거예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P씨에게 연락드려볼게요..."
전화가 오고 있다... 이럴줄 알고 이미 무음으로 해놨으니 문제는 없겠지.... 바로 문밖에서 듣고있는줄은 둘다 모를테니...
"전화를... 안받아.... 진짜 인건가요 P씨?.... 제발 대답좀 해주세요.... 으어어엉...."
"...미유씨..."
...그래 잘한거야.... 카렌과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나는 미유씨를 톱 아이돌로 만들수 없어...
나는 톱아이돌을 만들어야되.... 나는....
"나는...... 위로 올라 갈꺼야...... 흐흐흑......"
젠장 왜 하필이면 이떄 옛날 생각이.... 이 날 이후부터 미유씨를 잘 피해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웁!
"우웨에에엑!!"
앞으로 일어날 일
1. 카에데씨와의 해프닝
2. 마유와의 해프닝
3. 미유와의 해프닝
먼저 두표요. 잘좀 쓰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ㅠㅠ
"...미유씨?"
"........다행이다. 갔나보군......"
아무래도 화장실에서 꽤나 오래 있었나 보다.... 아니면 미유씨도 내가 불편했을지도 모르고...
후자...였으면.... 좋...겠군.....
솔직한 내 마음은 전자를 바라고 있지만 나는 억지로 그 마음을 억눌렀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지 카렌?"
"........."
'내가 뭘 기대하는 건지...'
"나는 이만 가볼게. 그리고 다음에 만난땐 꼭 톱 아이돌을 데리고 올거야."
"그러니가.... 그때까지만 버텨줘.. 카렌...."
"오빠! 나 있잖아, 아이돌이 되고싶어졌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아이돌 말이야!"
나는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카렌의 눈을 마주쳤다.
"지금 무대에서 빛이 나고있는 아이돌."
"에엑? 왜 하필이면 아이돌?"
"하필이면?"
"그것도 그렇잖아. 아이돌 이란건 자신의 외모와 인기를 밀어붙여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가수의 꿈을 막고, 연기를 하고싶은 연기자의 꿈을 막잖아."
"에엥?"
"차라리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가수가 되서 정정당당하게 노래로 승부해야지, 자신의 인기로 자신보다 더 노래를 잘 부르고, 더 노래가 간절한 사람들의 기회를 뺏는다는게 마음에 안들어."
"땡! 아이돌은 그런게 아니거든!"
"아야! 아파 이 기지배야!"
카렌은 마르디 마른 그 작으 손으로 나를 떄렸다. 나의 말과는 다르게 나는 겨우 맞고있다는 감촉만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슬프게 했다.
"아이돌은 말이야.... 별이야!"
"별?"
"그래 별! 밤하늘에서 활짝 빛나는 존재!"
"노래나 연기는 모두 아이돌의 일이 아니야! 단지 아이돌로서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지."
"...그럼 아이돌의 일은 뭔대?"
"빛나는 일!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르쳐 주는 일! 단지 저기 그 텔레비젼안에서 펼처지는 공연으로 병석에 누워있는 나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일!"
"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
"으아아악!!!"
"허억.... 허억.... 허억...."
"꿈이.... 였구나...."
지금이라도 눈을 감으면 그때일이 생생하다.... 그말을 끝으로 그대로 쓰러저 버린 카렌.... 당황해서 카렌을 잡고 흔드는 나... 깜작 놀라서 너스콜을 부르는 옆의 환자... 너스콜을 받고 급하게 불러온 간호사와 응급실에 실려가는 카렌....
"..... 언뜻 시간도 됐고 더 이상 잠도 오지 않을것 같네..... 이만 일어나자...."
"흐아암~. 쩝."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더니 더 피곤하다.
"사무소에 가서 잠깐 낮잠이라도 자야되나?"
"........"
"........"
어? 말소리가 들리는데 누구지?..... 젠장. 미유씨다... 빨리 피해가야
"당신의 직책을 한마디로 설명해줄까? 그야말로 창녀야!"
"하,하지만...."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 대중들에게 받은 돈이 있으면 그만큼 보여줘야지! 도대체 뭐가 그리 신비스러워! 아앙?!"
그 후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오늘.... 방송에서 큰 실수를 했나봐요...
생방송인데.... 제가 조금 긴장을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좋지 않자 사회자씨가 저를 벗기는 식의 진행을 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스튜디오를 뛰처나왔어요....
PD님은 엄청 화가 나신것 같아요.... 그래서 프로듀서씨에게 화를 잔뜩 내셨나봐요...
"...이번이 몇번쨰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모든게 다 해결되? 내가 여러 PD들에게 쪼인일들, 상사에게 쪼인일들, 진급에 실패한일들 전부?"
"....죄송합니다."
"그놈의 죄송합니다 젠장. 나도 여기서 짤리면 큰일난다고! 집안에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딸이 있어!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으로 보면 안짤리는게 이상할 정도야!"
".....하지만 도저히..."
"도저히? 그딴 말이 나와? 당신의 직책을 한마디로 설명해줄까? 그야말로 창녀야!"
"하,하지만...."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 대중들에게 받은 돈이 있으면 그만큼 보여줘야지! 도대체 뭐가 그리 신비스러워! 아앙?!"
".......저기요!....."
꽝!
"어?...프,프로듀서씨?"
갑자기 누군가가 뛰어들어 프로듀서씨의 안면을 강타했다. 누구지?
"이런 씨O! 너 누구야 이 개O끼야!"
"아이돌은..... 아이돌은.... 그딴 직업이 아니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고!"
"미유씨는.... 너같은 새끼한테 그런말 들을 이유가 없어!"
다시한번 그 사람이 프로듀서씨에게 달려갔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듀서씨도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불청객의 주먹을 피하면서 그 사람의 옷을 잡고 뒤엉켰어요
그러다 결국 계단이 있는쪽으로 굴러가서 둘 모두 떨어졌어요.
"까악! 두,둘다 괜찮으세요?"
불청객이 아래쪽으로 떨어졌는지 프로듀서씨는 천천히 난간을 집고 일어섰어요.
"퉤! 빌어먹을.... 갑자기 왜 이 지O이야!"
불청객씨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불청객의 정체는.... 프로듀서씨?
"프,프로듀서씨? 괜찮으.... 까아! 피,피가!"
"응 나? 어디 피!"
저는 저의 앞에 서있는 사람을 무시하고 프로듀서씨에게 달려갔어요.
맥박은 아직 있지만 피를 흘리고 있고 정신도 잃은것 같아요... 얼른 병원으로 가야...
"야! 너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내 말 안듣고 있었어?"
"비켜요 어서!"
"젠장... 그 새끼는 대체 누구..."
짝!
"...어?"
"제 프로듀서예요. 그리고 저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같은게 아니예요 이 쓰래기야."
"어?"
저는 당황한 전 프로듀서씨를 놔두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어머? 지금 뭔일이 일어난거야?"
"거기 OOOO! 지금 뭔일이야?"
"...야! 거기 개같은 년아! 거기서!"
"어이! 지,진정해!"
"가,갑자기 왜그래?"
"이거놔! 야!!!"
"아오 머리야... 여기는 어디지?"
"일어나셨어요?"
'누구지?...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같은데... 앗!'
"일어나셔서 다행이예요."
".....미유씨."
"네 맞아요. 사과라도 깍아드릴까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여기는 어디?..."
"병원 이예요."
"네? 병원이요? 도대체 왜..."
"어머? 기억 안나세요?"
"죄송합니다만 기억이 잘...."
"저를 위해서 잠시 주먹다짐하시다가...."
'....아. 기억난다.... 내가 왜 그랬더라.... 분명 카렌이 되고싶어 했던 아이돌을 부정해서 일거야..... 아마도....'
"...? 괜찮으세요?"
"아..네! 괜찮습니다. 카렌대신에 모든 건강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릴적 부터 건강했거든요. 하하."
"후훗. 정말로 그러나 보내요."
"하하."
'....빨리 떠나줬으면...'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아, 예. 들어가 보세요."
뚜벅뚜벅
"휴우. 갔나?"
...전보다는 죄책감이 줄어들었는지 딱히 구역직이 나지는 않는군... 좋은 일인가?... 그럴리가. 나느 더 죄책감을 느껴야 하고 더 괴로워 해야되..... 그게 내가 저지른 일의 대가야..... 제기랄.
앞으로 일어날 일
1. 카에데씨와의 해프닝
2. 마유와의 해프닝
미유는 이제 프롤로그 끝났네요
6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3까지 등장할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가장 높은 주사위(마유제외)
마유의 엄마는 항상 마유가 어릴때 항상 동화책을 읽어주고는 하셨어요오. 공주님은 운명의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요. 마유는 운명이 뭐냐고 물었지요. 마유의 엄마는 운명이란 정해저있는 상대라고 했어요. 마치 마유의 엄마와 아빠처럼요. 하지만 마유는 운명을 믿지 않았어요. 아니 믿을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마유는 운명의 사람은 커녕 단 한번도 사랑같은것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그 사람을 만났어요. 마유는 한눈에 알수 있었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마유의 운명이라는 것을....
내 이름은 P. 작은 아이돌 사무소에 다니는 아이돌 프로듀서다. 우리 사무소 아이돌에 대해서 자랑을 좀 하자면 유명세와는 맞지않게 정말로 귀엽고 깜직하고 착한 아이들이다. 내가 그 아이들어게 흑심이 있다든지 하는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24살이 되도록 모태솔로인건 내 의지인점이 있다. 이 정도 얼굴이면 못생긴 편도 아니고 딱히 단점이라고 꼽을만한 점도 없으니 원한다면 여자친구는 만들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그런건 잘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있어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혼자사는게 편하고 즐거운데 꼭 사랑을 해야만 하는지. 거기에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아니, 않았다. 아이돌 프로듀서로서 영업을 끝내고 돌아오던 길에 나는 그녀를 만났다. 완전히 처음보는 그녀는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 저렇게 아름답게 생겼어도 사실 속은 엄청난 사이코일수도 있고 패배정신과 빈대정신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꽉 차있는 민페덩어리일수도 있다. 아무리 일부러 험담을 해 그녀의 존재를 낮추려고 해고 그럴수가 없었다. 나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빨간불인데도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물었다.
"혹시..."
"혹시..."
"운명을 믿으시나요?"
1~50은 마유가 먼저 51~100은 프로듀서가 먼저
먼저 두표요
"으...으응?"
영업을 마치고 가던중, 갑자기 나랑 머리 3개정도는 차이가 나는 여자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꼬마야... 길을 잃었니?"
"...확실히 이정도의 키면 꼬마로 보일수 있겠네요오"
"저기...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잠깐만 기다려봐... 여기 내 명함."
"아이돌... 프로듀서씨인가요?"
"아직 신입이지만 뭐..."
"흐응... 그러군요... 알겠어요... 만약 운명이 우리를 이끌어 준다면 다시 만날수 있겠지요..."
그 꼬마얘는 갑자기 이해되지 않는 말을 내뱉더니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뭐지 저 꼬마얘?... 으악! 미팅 늦겠다!! 실례합니다!!"
1~50 마유의 프로덕션 방문
51~100 프로듀서의 운명적 만남
아무도 없나?
"안녕하세요. 어떤일로 오셨나요? 저는 사무원인 센카와 치히로라고 합니다."
여자?.... 당연히 아이돌 사무소인데 여자는 있지... 진정해라 마유야...
"저는 아이돌이 되려고 왔어요오."
"네? 오디션은 이미 지났는데?"
"그런가요? 하지만 상관없답니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면 알수 있을거예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당황한 눈치네요오. 하지만 어쩔수 없을거예요.
"저기 사장님. 네. 여기 한 아이가 와서 갑자기 아이돌을 하려고 왔다는데 혹시 아시나요?"
"네? 국세청의 높으신분이요? 일단 알겠습니다. 네."
그렇게 큰소리로 떠들면 다 들리는데... 마유가 부탁한 일이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오.
"일단 기다려 주시겠어요? 현제 모든 프로듀서들이 전부 영업을 나가서요...."
"P씨."
"네?"
"마유의 프로듀서는 P씨예요. 정말로 죄송하지만 그건 바꿀수가 없어요오. 대신 다른건 다 괜찮아요오. 연습생기간이 10년이 넘어도 괜찮지만 프로듀서씨는 양보 못한답니다~♪"
저 표정.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요오. 하지만 괜찮아요. 이 세상에서 마유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한명이면 충분하니까요오. 아 나의 왕자님.... 언제 오실까요?
1. 영업을 마친 프로듀서가 돌아온다
2. 영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카에데를 만난 프로듀서가 돌아온다
3. 마유가 잠깐 밖으로 바람쐬러 나갔다가 카에데롸 얘기를 하며 돌아오는 프로듀서를 만난다
먼저 두표요
"네?"
큰일났다. 이거 완전히 수상한 사람아니야!!
"아니 그게 저... 그렇니까... 저는 수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확인사살이군...
"...죄송하지만 저 종교는 믿지않아서요."
"그...그게 아니예요! 저는 이런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머? 아이돌... 프로듀서?"
됐다. 겨우 오해를 풀었어
"그럼 방금 저를 스카웃하신 건가요?"
"네? ...네! 그...그렀습니다!"
그러면 안되잖아 내 머리야! 확실히 말하자... 첫눈에 반했다고. 이유는 알수 없지만 당신이 내 운명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아이돌로서의 재능이 보였습니다!"
...머리는 재능기부 안돼나?
"...사실 그렇게 흥미는 없었지만 그쪽분이 그렇게 강렬하게 원하시니까 한번 봐보도록 할까요?"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은 시간을 끌던가 하자
+3까지 프로듀서와 마유, 카에데가 사무소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 높은 주사위
그렇게 마유가 프로듀서에게 누구냐며 따진다.
카에데는 친우에 대해 말하듯 친근하게 말해준다.
"프로듀서씨? 이분은 누구신가요?"
"어? 너는 누구야? 치히로씨?"
"새로온 아이돌 희망생인데요... 그게... 조금 복잠해서요..."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은 제 운명의 상대이니 사라져 주세요."
"야! 너 갑자기 뭐라는 거야!"
"프로듀서씨. 저, 기억 안나나요? 그때 저희..."
"그러니까 대체 넌 누구야? 전혀 모르겠어!"
"!!"
쟤는 대체 누구야? 본적은 있는것 같은데...
"죄송해요. 추한 모습을 보였네요. 들어오세요."
"떽! 이예요!"
"네?"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사람의 소녀에게는 그러게 대하는게 아니예요. 당신은 매너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봤네요. 저는 돌아가 볼게요."
뭐...라고? 안돼. 이유따윈 모르겠어. 하지만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고 내 본능이 속삭이고 있어!
"저기 잠시만..."
"뭔가요? 더 할말 있나요?"
"...없습니다. 추태를 보여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명함만은 가져가 주세요."
"됬어요. 앞으로 연락할일은 없어요."
"제...제발 부탁드립니다!"
"까악! 그러지 마세요. 갑자기 도게자라니..."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받아만 주세요!"
"...알겠어요. 그럼 이만..."
아. 떠났다. 명함은 줬지만 그녀가 다시 연락할 일은 없겠지... 모든것이 끝이야...
"저기 프로듀서씨? 제가 있잖아요?"
"...도대체 넌 누구야? 뒸어. 화낼 힘이 없어. 저리 꺼저. 내 눈앞으로 나타나지마..."
"...프로듀서씨 저는..."
"부탁... 할게..."
"....... 알겠어요."
갔구나... 젠장맞을... 온몸에 힘이 없다.
"치히로씨? 오늘은 이만 퇴근해도 될까요?"
"네? 아직 3시밖에 안됬는데..."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어요. 사장님에겐 제가 말해둘게요."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이만...어라?"
"프...프로듀서씨? 괜찮아요?'
분명히 바닥은 아래쪽에 있었는데? 바닥이 움직였어?... 아니 그냥 내가 넘어진 거구나...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날 힘이 없어... 사실 일어나고 싶지 않아... 그냥 일어나고 싶지 않아...
"1...119! 119가 몇번이였더라!"
그러게요.... 몇번이였지?
+3까지 높은 주사위. 앞으로 전개
예의 여성(마유)가 깨어날 때까지 극진히 간호
"일어나셨나요?"
얘는 누구지? 간호사인가? 그러기엔 너무 어린것 같은데?
"저기...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아 예. 저는 사쿠마 마유라고 합니다."
...이제야 기억났다. 갑자기 사무소에서 아이돌을 하겠다고 나왔다가 나를 당황시킨 아이였지?
"...너는 왜 여기에 있어? 내가 분명 오지 말라고 스랬을텐대... 그리고 나는 왜?"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말을 듣고 왔어요. 의사말로는 갑작스러운 충격때문에 잠깐 기절한거라네요... 저기 그때일은 정말 죄송해요... 제가 흥분해서..."
"아니야. 나야말로 흥분해가지고 못할말을 했네... 용서해 줄래?"
"아...아니예요! 저야 말로.. 그러니까...."
"흐훗. 착한아이네.... 그러니까 마유짱?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네... 부디... 헤헤헤."
"아! 미안. 머리쓰다듬어서... 내 어린 사촌동생이랑 상대하던게 기억이나서 그만..."
"아..아니예요! 저...전혀 폐가 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게...."
"알았어."
"헤헤."
진정하고 보니까 참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네... 아 진짜 미안하게시리....
"안녕하세요. 일어나셨다고 들었어요."
"네? 네! 아... 저기...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어머? 진정하세요. 아직은 환자인데..."
이게 무슨일이지? 꿈인가? 분명 그녀는 나한테 실망하고 떠났는데...
"지금 '그녀가 왜 여기있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아! 네! 그게... 죄송합니다..."
"왜 자꾸 사과하고 그러세요. 저야말로 흥분해서 잠깐 실례했네요. 그러니까 이름이...."
"P입니다."
"P씨가 쓰러지고 나서 여기있는 마유짱이 찾아왔어요. 자기 잘못이라고.... P씨는 아무 잘못 없다고... 솔직히 아이를 울리면서까지 변명하려는줄 알고 화가나서 왔는데 그러지는 않은것 같네요. 제 이름은 타카가키 카에데 입니다. 잘부탁해요?"
"네? 잘부탁한다니? 그게 무슨말인지..."
"오늘부터 CG프로덕션의 새로운 아이돌 연습생이예요. 후훗."
"저...정말입니까? 가...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감사할필요도 죄송할필요도 없어요. 제가 선택한 거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그럼 으차... 으악!"
아. 이런. 내가 환자라는걸 깜박했네. 이게 무슨 추태람...
"후훗.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그럼 다음에 뵈요."
"네, 넷! 살펴가십시오!"
"...갔나?"
"네. 갔어요."
"마유야아아아아아아! 사랑한다아아아아!"
"우왔! 그게... 에헤헤헤."
다시 한번.... 다시 한번 그녀의 미소를 볼수 있다니... 이젠 죽어도 좋아... 아니, 절대로 죽으면 안돼! 죽기 싫어! 그녀의 미소를 단 하루, 1시간, 1분, 1초라도 더 보고싶어!
+3 얼마뒤
1~33 퇴원후
34~66 마유와 카에데의 데뷔 라이브
67~99 데뷔후
100 결혼식(?!)
@마마유 귀여워!!
"네. 이제 완전 생생합니다! 아하하. 치히로씨도 오랜만인가요?"
"안본지 사흘밖에 안됬는데요 뭐."
"하하하. 그런가요? 그것보다 치히로씨! 정말 엄청난 소식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오. 사쿠마 마유라고 해요."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잘부탁드려요."
"보십시요! 정말 엄청난 인재들 아닙니까? 특히 카에데씨는 얼굴이며 신체며, 미소며, 성격이며 하나 빠질것 없이 마치 신이 카에데씨를 만들고 그 재주를 자랑하기 위해 세상을 만들었다고 해도 100이면 100! 동의할정도..."
"프로듀서씨! 마유는요?"
"어,엉? 마유? 마...마유도 예쁘지?"
"왜 물음표로 끝나나요? 뿌우."
"미안미안. 마유 삐졌어?" 쓰담쓰담
"헤헤헤..."
"...엄청 친해졌네요..."
"어쩌다 보니까요 하하..."
"후훗. 부러울 정도네요. "
"카...카에데씨가 좀 멀리느껴진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게 그러니까..."
"....프로듀서씨 왠지 엄청 이미지가 변한것 같아요... 그것보다 어떻게 그 두분을 만나게 됬나요?"
"그게 인연이 되다보니까 그렇게 됬네요 하하."
"인연으로 만난 2녀... 후훗."
"......"
"......"
[나는 그때 사표를 내려쳤어야 했다.]
-CG 프로덕션의 사무원 치O로 발췌-
"....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인간(휴먼)다운 유머네요 하하하!"
[...다시 생각해 보니까 사표보다는 프로듀서씨의 빰을 치는게 더 좋았을것 같다.]
-CG 프로덕션의 사무원 치히O 발췌
"어머! 대화가 잘 통하네요. 역시 프로듀서씨는 프로 라서 그런가요? 후훗."
"하하하. 과찬의 말씀입니다.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 먼저 카에 가 계세요 카에데씨."
"후훗. 알겠어요."
"...마유는 지금까지 이정도로 격렬한 분노를 느낀 적이 없었어요."
"...저도 네요..."
+3 앞으로의 상황
1~33 트레이닝
34~66 데뷔 컨셉 잡기
67~99 데뷔 라이브 전
100 내가 이 창댓을 멈췄다. 29개의 댓글 시점에서... 그리고 탈출했다... 나참
"후웁, 하아. 고마워요 프로듀서시. 긴장이 조금은 풀렸네요."
"네..네? 제...제가 뭘요... 헤헤헤."
"후훗. 이렇게 보니까 프로듀서씨도 마유짱이랑 비슷하군요?"
"그렇습니까? 아! 카에데씨! 긴장을 푸려면 간장이 좋데요. 하하!"
"그런가요? 그러면 오늘 장 보러 가서 간장을 사와야 겠네요. 후훗."
"하하하."
"후후훗."
"...프로듀서씨? 저도 여기에 있어요."
"우왔! 마...마유? 벌써 끝났거야? 카에데씨! 어...얼른!"
"아...알겠어요! 후우, 하아."
"카에데씨."
나는 긴장하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몹시 놀란 눈치였다.
"어머? 프...프로듀서씨? 이게 무슨..."
"긴장하지마세요 카에데씨. 그냥 여태까지 연습한걸 보여주시면 되요. 제가 아는 카에데씨는 최고예요. 제가 꼭 뒤에서 지켜보겠습니다! 꼭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해요 프로듀서씨. 저 힘낼게요!"
아. 저 눈웃음. 아름답다. 뭐라고 표현해도 모자랄만큼. 어떤것에 비교해도 단순한 망상일만큼 아름답다...
"...저는요?"
"어...엉? 뭐라고 했니?"
"마유는요?"
"어...어! 무...물론 마유도 최고지! 암, 그렇고 말고!'
"...프로듀서씨는 방금전에 마유의 데뷔무대.... 보셨나요?"
"무....물론! 이야~! 아주 멋지던데? 그게.... 그렇니까.... Everydreamday?"
"...맞아요 프로듀서씨. 고마워요. 마유는 조금 지처서 잠깐 쉴게요."
"그래. 얼른 대기실에 가서 쉬어! 나는 여기서 카에데씨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을게."
"...알겠어요 프로듀서시..."
....솔직히 조금은 미안하네... 무대... 카에데씨를 바라보고 카에데씨만을 듣느라 전혀 봇봤어... 그것보다 나 방금 뭐한거지? 카...카에데씨의 손을 잡다니....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내 손아 굿잡! 어쩜 저리 손도 예쁠까? 완전 사기잖아?
"안녕하세요! 오늘 막 데뷔한 신인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라고 해요!"
시작했다. 나는 내 모든 신경과 생각을 끊고 카에데씨의 노랫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제가 부를 노래는 [연풍]입니다! 잘 들어주세요!"
관객들의 반응 먼저 두표
1~33 대...대단하다! 신인맞아?
34~66 광광 울었다
67~99 가희의 탄생!!
100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간 관객발생!!
@참고로 마유의 노래는 일부러 틀린 겁니다.
완벽하다.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봐도 도저히 신인이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완벽해
"두사람의 그림자 아무것도 아닌 대화도 질투하고 애달퍼 이런게 사랑이야?"
안무, 끝음처리, 표정연기, 발음. 모두 너무할정도로 완벽해.
"당신 밖에 보이지 않게 돼서 마음은 커져갈 뿐."
예술성 면에서는 가희라고 불리는 765프로의 치하야외에는 상대할만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겠어
"괴로워 미소의 가면조차 만들수 없다니 마음이 바람에 닫히고."
...이제 프로듀서로의 평가는 그만두자. 솔직히 이 노랫소리앞에서 얼마나 더 냉철할수 있는지 모르겠어
"셀수없는 눈물과 말할 수 없는 말을 품고 흔들리는 마음이 이끌리듯."
그냥 이 노래를 듣고 싶어... 언제까지나...
"당신을 찾고 있어 오직 당신과 만나고 싶어 only you."
관객의 반응은 역시나 폭팔적. 신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대형급 신인의 탄생과 가희 치하야의 대결구도가 간간히 언급되는 정도로 봐서는 우리 사무소에서 있던 아이돌중, 가장 성공한 아이돌이라고 평가할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뛰어난 아이돌도.
"카에데씨! 수고하셨어요!"
"예에~! 하이 터치!"
"저도 하이 터치!"
"저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하네요."
"긴장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는데요?"
"어머? 제가 거짓말하는것 같으세요? 그러면 한번 만저보실레요?"
"ㄴ...네? 저...저기 그게 아우무오라와...."
"후훗. 농담이예요. 너무 당황하시지는 마세요."
"아...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눈웃음 지으면 방금 알면서도 만질뻔했다고 고백할수가 없잖아...
"방금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하하하!"
"...저기 프로듀서씨? 마유는 먼저 돌아가 볼게요오."
"깜작이야! 거기 있었니? 그러면 조심히 들어가봐."
"...네."
왠지 모르게 뒷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이네. 이럴때는 가서 물어보고 위로해줘야 하지만 미안 마유. 나는 지금 카에데씨와 함꼐있는 이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 아무리 죄없는 소녀를 버려진체 방치하더라고.
나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죄책감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감정때문에 쉽게 죄책감을 무시했다.
"그러면 일단 스텝분들에게 인사하고 돌아갈까요?"
"그 다음에는 한잔 같이 하지요?"
"권해주시면 영광입니다! 하하하!"
1. 치히로씨와 같이 간다.
2. 둘이만 간다.
먼저 두표
그리고 투표후에 다시 투표.
1. 그냥 넘어간다.
2. 얼떨결에 고백
3. 술에 취해 고백
이것도 두표
"치히로씨는 오늘은 아마 일찍 퇴근하고 없을 겁니다."
"어머, 그런가요?"
미안합니다 치히로씨. 하지만 저는 이 기회를 놓칠수 없어요.
"그럼 저희끼리 가도록 하죠 카에데씨."
"그 전에 스텝분들하고 참가자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올게요."
"역시 그래야 겠죠? 카에데씨는 성격도 천사같네요."
"어머? 그거 지금 꼬시는 건가요?"
"ㄴ....네? 아..아니 그게 아니라..... 아으하하아우으..."
"농담 이예요 후훗. 그럼 다녀올게요~."
"....네 기다리겠습니다."
으아아. 지금 내 얼굴 엄청 빨간것 같아.... 이 나이 먹고 얼굴이 빨게지다니... 엄청 징그럽네...
"어떻게든 카에데씨가 오기 전까지는 진정해야하는데.... 진정해라 내 마음아..."
그래 소수, 소수를 세자. 2, 3, 5, 7, 11, 13, 17, 19, 23....... 조금은 진정이 됬네. 다행이다.
"오늘 음악방송에 참여한 사람들이 누구였더라?"
카에데씨랑 마유, KBYD, 인디비쥬얼즈, 시부야 린씨, 미후네 미유씨.... 미유씨?
미유의 캐릭터 먼저 두표
1~60 프로듀서를 사랑
61~100 프로듀서를 사랑하지는 않음
"어머! 프로듀서시아니예요?"
"!... 안녕하세요 미유씨... 오랜만이네요..."
"네! 정말로 오래간만이예요."
저 티 없는 얼굴... 그게 나를 압사시키고 있다.... 도저히 못참겠다...
"죄송합니다 미유씨. 잠시 화장실을 좀..."
"아.... 죄송해요... 제가 괜히 붙잡았네요..."
원래라면 사과를 해야되지만 도저히 그게 가능한 정도로 참을수 있지는 않을것 같았다.
나는 최대한 빨리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들어가 속을 게워냈다.
"우에에엑! 우에엑! 헉헉헉..."
왜 저렇게 해맑은거지... 차라리 나를 증오하던가 하란 말이야...도대체 왜 배신자에게까지 이렇게 친절한건데... 젠장....
나는 속을 다시 진정하고 밖으로 나왔다.
"프로듀서씨~! 한참 찾았어요! 어디계셨던 거예요?"
"하하 잠깐 화장실을 좀..."
"어머! 괜찮으세요? 오늘 술자리는 취소할까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완전 멀쩡해요!"
사실 이런속으로는 무리일것 같긴 하지만... 카에데씨와의 약속을 깨트릴수는 없지
"정말인가요? 흐음.... 뭐! 프로듀서씨가 아니라면 아닌거 겠죠. 자 그럼 얼른 어른의 자리로 갈까요?"
"하하. 네. 왠지 오늘은 술이 술술 들어갈것 같네요."
사실 반대지만....
"아오 머리야...."
원래도 잘 못먹는 술을 어제같은 컨디션에 들이켰으니 당연한 결과일려나?
"어제 실수한건 없겠지? 잘 기억이 안나네..."
그건 그러다 치고 그 몸에 술이 그렇게 들어갈수가 있나? 참 대단하다면 대단하네...."
P [카에데씨.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제가 술이 약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혹시 제가 실수라도 했나요?]
됬다 전송. 아직 출근까지 시간은 충분하니까 일단 씻고 나올까?
"메마른 바람이 마음을 빠져나가네~"
아직까지도 기억이 나네. 정말 잘 만드 노래도 노래지만 카에데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불렀다면 이런 수준이 나올수 있을까? 아마 없겠지. 역시 카에게씨는 대단해.
'띵똘! 문자왔셩!"
카에데 [네. 덕분에 잘 들어갔어요. 그리고 어제 일은 정말로 기억 안나세요?]
역시 무슨 실수를 했나?
P [죄송합니다... 기억이 안나네요...]
카에데 [어머, 그렇게 멋진 고백을 해놓고요?]
"푸우우웃! 켁켁! 뭐...뭐라고?!"
P[ 그..그게 정말인가요?!]
카에데 [농담! 이예요 농담. 후훗.]
후우우. 십년감수했네...
나는 한편으로 드는 아쉬운 감정을 억누른채 출근길에 나섰다.
+3까지 앞으로 일어날 일
이제 메인인물은 다 나왔네요. 프로듀서, 마유, 카에데, 미유
1. 카에데씨와의 해프닝
2. 마유와의 해프닝
3. 미유와의 해프닝
먼저 두표요
"하하하. 오히려 그쪽 분들이 잘해주셔서 저희야 말로 한숨쉬겠네요."
카에데씨의 첫 라이브를 마치고 처음으로 나서는 방송이라서 많이 긴장했는데 잘 풀린것 같아 다행이네.
"어머! 프로듀서씨! 여기에요 여기!"
"네! 카에데씨! 오늘 수고하셨어요."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간장이 땡기네요. 후훗."
"하하하."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뭉게지는게 실시간으로 보이는군. 나도 솔직히 이런 개그 정말 싫어하는데... 왠지 카에게씨가 하면 재미있단 말이야? 콩깍지인가?
"저기... P씨? 전화오는거 아니예요?"
"네? 정말이네요. 긴장해서 몰랐나봐요."
[OOOO병원]
순간 내 몸이 굳는걸 느꼈다. 제발 아니기를...
"여...여보세요?"
"네! 드디어 받으셨네요. 그게.... 환자분의 상태가 지금..."
이런 제기랄. 제발 내가 갈때까지는 멀쩡해줘!
"죄송합니다 카에데씨. 저는 급히 갈곳이 있어서 이만..."
"어? 프...프로듀서씨?"
뒤에서 카에데씨가 부르지만 미안해요. 저는 지금 당장 가야되요!!
나는 주차장으로 달려가 차의 시동을 걸었다.
"헉....헉...헉.."
"아 P씨! 드디어 오셨네요..."
"간호사씨!! 카....흡! 후.. 카렌의 상태는 어떻죠?"
"저기... 그러니까 P씨의 동생분 말씀하시는거죠? ......죄송합니다..."
"제발제발제발제발..."
"P...P씨!"
나는 최대한 빨리 카렌이 있는 병실로 달렸다.
"아앗!"
"죄송합니다!"
너무 급하게 달린 나머지 중간에 어떤 사람이랑 부디친것 같은데.... 미안해요. 지금 나에게는 시간이 없어요!
"카렌!!"
"어머! P씨?"
"......마후네 미유씨? 다...당신이 도대체 왜... 간호사씨!"
"헉헉... 다...달리시지 마세요... 말씀 드리려고 했어요. P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긴급 보호자 명단에서 연락드렸어요."
...전에 미유씨를 담당할때 카렌과 만나고는 했었는데 그떄인가...?
"카...카렌의 상태는 어떤가요!!"
"지..진정하세요! 지금 환자분의 상태는.... 언제 깨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P씨?!"
다리에 힘이 풀렸다. 카렌이 살아있는것에 안도감을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혼수상태에 빠진것이 절망적이여서 그런건지는 스스로도 구별이 가지 않는다... 다만 미유씨가 카렌의 곁에 있는다는 것에 나는 미칠듯한 안정감을 느꼈다.
"괘...괜찮습니다... 잠시 화장실좀...."
"그...그러신가요?"
스스로 버린 주제에 미유씨의 존재에 안정감을 느끼는 내가 혐오스러워서 참을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구역질이 나올것같아....
P씨는 괜찮은 걸까? 걱정되네...
"맞다! 카렌! 어디까지 얘기했지?"
"그러니까 나랑 P씨가 처음 만났을때가..."
"하아~... 이제 어떡하지......"
회사 5개월차. 아직 파릇파릇한 사원이였지만 술자리나 회식에서 상사들의 스킨쉽을 참지못하고 말을 꺼냈다가 미운털이 박혔는지 결국 짤리고 말았다...
"하아..... 히익!"
어...엉덩이에 소...손이!! 치...치한인가?!
"저...저기 그게..... 그쪽 손이 제 어...어...엉덩...."
"앙? 뭐라고? 잘 안들리는게?"
"그게... 그렇니까... 제 어....엉덩이에..."
"그쪽에서 먼저 유혹한거 아니야? 그렇게 색기 넘치는 몸으로 우수에 젖은 눈동자를 하고 있으면 어쩔수 없잖아?"
"히익! 귀...귀에다가 말하지 말아주세요..."
"뭐야? 느끼는 거야? 완전 치녀아니야?"
"거기 당신! 뭐하는 거야!"
에? 누...누구지?
"뭐...뭔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거기에 있는 여성분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잖아!"
"허...헛소리하지마!"
"어머. 저기 치한인가봐."
"그러게 이 지하철에 치한이 있는거야?"
"에...에잇!!"
"앗! 거기서!"
"자..잠깐만요!"
여기서 내리면 안되는데...
"헉...헉....헉.... 제기랄... 놓쳤네... 그쪽 여성분은 괜찮으세요?"
"아! 네... 저는 괜찮아요..."
"저기....그게.... 고마워요...."
"고맙긴요. 그렇게 아름다우신 여성분이 당하고 있는데 나서지 않으면 그거야 말로 쓰래기죠."
"저기... 그게.... 제가 잘못한걸수도... 제가 새.....색기가 있어서 그렇다고...."
"절대 그렇지 않아요!!"
"히익!"
"당신이 잘못한건 없어요! 당신은 그저 피해자예요! 저런 쓰래기에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당신은 제가 본 어떤 여성분보다 아름다워요! 그렇니까 혹시..."
"아이돌... 하지 않겠어요?"
"네? 아...아이돌이요?"
"그렇게 P씨하고 처음 만난거야. 마치 운명처럼. 그떄부터인가? P씨와 사랑에 빠진것이..."
"마치 왕자님처럼 나타나서 짠! 하고 구해준... 나의 운명의 사람...?"
"꺄아! 내가 뭐라는 거야!"
"...그러니까 카렌 너도 얼른 일어나서 나좀 응원해줘.... 응?... 제발....."
"흐흐.....흐흑...."
"헉....헉....헉.... 후~"
좀 진정됬나? 이런 제기랄.... 왜 하필이면 미유씨가.....
"네? 뭐라고요?"
"...담당 아이돌을 바꾸고 싶습니다...."
"하...하지만 미유씨랑은 어떤 트러블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 사무소에서 가장 사이가 좋은 프로듀서와 아이돌중 하나인데..."
"...말을 번복하지는 않습니다. 담당 아이돌을 바꾸고 싶습니다..."
"...P씨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뭔가 사정이 있는거겠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센카와씨...."
"...이게 제 역할인걸요 뭐..."
됬다.... 이걸로 된거야....
"그래서 담당 프로듀서를 바꾸게 됬습니다. 미유씨."
"네? 하...하지만 저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인데...."
"...그쪽에서 먼저 신청을 했고 우리 사무소 측에서는 서로 원치않는 프로듀서와 아이돌에게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거라고 판단, 그래서 결정 내렸습니다."
"뭐...뭔가가 오해가 있었을 거예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P씨에게 연락드려볼게요..."
전화가 오고 있다... 이럴줄 알고 이미 무음으로 해놨으니 문제는 없겠지.... 바로 문밖에서 듣고있는줄은 둘다 모를테니...
"전화를... 안받아.... 진짜 인건가요 P씨?.... 제발 대답좀 해주세요.... 으어어엉...."
"...미유씨..."
...그래 잘한거야.... 카렌과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나는 미유씨를 톱 아이돌로 만들수 없어...
나는 톱아이돌을 만들어야되.... 나는....
"나는...... 위로 올라 갈꺼야...... 흐흐흑......"
젠장 왜 하필이면 이떄 옛날 생각이.... 이 날 이후부터 미유씨를 잘 피해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웁!
"우웨에에엑!!"
앞으로 일어날 일
1. 카에데씨와의 해프닝
2. 마유와의 해프닝
3. 미유와의 해프닝
먼저 두표요. 잘좀 쓰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ㅠㅠ
모르겠지만 3을 해봅니다<
"........다행이다. 갔나보군......"
아무래도 화장실에서 꽤나 오래 있었나 보다.... 아니면 미유씨도 내가 불편했을지도 모르고...
후자...였으면.... 좋...겠군.....
솔직한 내 마음은 전자를 바라고 있지만 나는 억지로 그 마음을 억눌렀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지 카렌?"
"........."
'내가 뭘 기대하는 건지...'
"나는 이만 가볼게. 그리고 다음에 만난땐 꼭 톱 아이돌을 데리고 올거야."
"그러니가.... 그때까지만 버텨줘.. 카렌...."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아이돌 말이야!"
나는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카렌의 눈을 마주쳤다.
"지금 무대에서 빛이 나고있는 아이돌."
"에엑? 왜 하필이면 아이돌?"
"하필이면?"
"그것도 그렇잖아. 아이돌 이란건 자신의 외모와 인기를 밀어붙여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가수의 꿈을 막고, 연기를 하고싶은 연기자의 꿈을 막잖아."
"에엥?"
"차라리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가수가 되서 정정당당하게 노래로 승부해야지, 자신의 인기로 자신보다 더 노래를 잘 부르고, 더 노래가 간절한 사람들의 기회를 뺏는다는게 마음에 안들어."
"땡! 아이돌은 그런게 아니거든!"
"아야! 아파 이 기지배야!"
카렌은 마르디 마른 그 작으 손으로 나를 떄렸다. 나의 말과는 다르게 나는 겨우 맞고있다는 감촉만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슬프게 했다.
"아이돌은 말이야.... 별이야!"
"별?"
"그래 별! 밤하늘에서 활짝 빛나는 존재!"
"노래나 연기는 모두 아이돌의 일이 아니야! 단지 아이돌로서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지."
"...그럼 아이돌의 일은 뭔대?"
"빛나는 일!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르쳐 주는 일! 단지 저기 그 텔레비젼안에서 펼처지는 공연으로 병석에 누워있는 나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일!"
"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
"으아아악!!!"
"허억.... 허억.... 허억...."
"꿈이.... 였구나...."
지금이라도 눈을 감으면 그때일이 생생하다.... 그말을 끝으로 그대로 쓰러저 버린 카렌.... 당황해서 카렌을 잡고 흔드는 나... 깜작 놀라서 너스콜을 부르는 옆의 환자... 너스콜을 받고 급하게 불러온 간호사와 응급실에 실려가는 카렌....
"..... 언뜻 시간도 됐고 더 이상 잠도 오지 않을것 같네..... 이만 일어나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더니 더 피곤하다.
"사무소에 가서 잠깐 낮잠이라도 자야되나?"
"........"
"........"
어? 말소리가 들리는데 누구지?..... 젠장. 미유씨다... 빨리 피해가야
"당신의 직책을 한마디로 설명해줄까? 그야말로 창녀야!"
"하,하지만...."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 대중들에게 받은 돈이 있으면 그만큼 보여줘야지! 도대체 뭐가 그리 신비스러워! 아앙?!"
그 후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생방송인데.... 제가 조금 긴장을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좋지 않자 사회자씨가 저를 벗기는 식의 진행을 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스튜디오를 뛰처나왔어요....
PD님은 엄청 화가 나신것 같아요.... 그래서 프로듀서씨에게 화를 잔뜩 내셨나봐요...
"...이번이 몇번쨰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모든게 다 해결되? 내가 여러 PD들에게 쪼인일들, 상사에게 쪼인일들, 진급에 실패한일들 전부?"
"....죄송합니다."
"그놈의 죄송합니다 젠장. 나도 여기서 짤리면 큰일난다고! 집안에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딸이 있어!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으로 보면 안짤리는게 이상할 정도야!"
".....하지만 도저히..."
"도저히? 그딴 말이 나와? 당신의 직책을 한마디로 설명해줄까? 그야말로 창녀야!"
"하,하지만...."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 대중들에게 받은 돈이 있으면 그만큼 보여줘야지! 도대체 뭐가 그리 신비스러워! 아앙?!"
".......저기요!....."
꽝!
"어?...프,프로듀서씨?"
갑자기 누군가가 뛰어들어 프로듀서씨의 안면을 강타했다. 누구지?
"이런 씨O! 너 누구야 이 개O끼야!"
"아이돌은..... 아이돌은.... 그딴 직업이 아니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고!"
"미유씨는.... 너같은 새끼한테 그런말 들을 이유가 없어!"
다시한번 그 사람이 프로듀서씨에게 달려갔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듀서씨도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불청객의 주먹을 피하면서 그 사람의 옷을 잡고 뒤엉켰어요
그러다 결국 계단이 있는쪽으로 굴러가서 둘 모두 떨어졌어요.
"까악! 두,둘다 괜찮으세요?"
불청객이 아래쪽으로 떨어졌는지 프로듀서씨는 천천히 난간을 집고 일어섰어요.
"퉤! 빌어먹을.... 갑자기 왜 이 지O이야!"
불청객씨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불청객의 정체는.... 프로듀서씨?
"프,프로듀서씨? 괜찮으.... 까아! 피,피가!"
"응 나? 어디 피!"
저는 저의 앞에 서있는 사람을 무시하고 프로듀서씨에게 달려갔어요.
맥박은 아직 있지만 피를 흘리고 있고 정신도 잃은것 같아요... 얼른 병원으로 가야...
"야! 너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내 말 안듣고 있었어?"
"비켜요 어서!"
"젠장... 그 새끼는 대체 누구..."
짝!
"...어?"
"제 프로듀서예요. 그리고 저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같은게 아니예요 이 쓰래기야."
"어?"
저는 당황한 전 프로듀서씨를 놔두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어머? 지금 뭔일이 일어난거야?"
"거기 OOOO! 지금 뭔일이야?"
"...야! 거기 개같은 년아! 거기서!"
"어이! 지,진정해!"
"가,갑자기 왜그래?"
"이거놔! 야!!!"
"일어나셨어요?"
'누구지?...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같은데... 앗!'
"일어나셔서 다행이예요."
".....미유씨."
"네 맞아요. 사과라도 깍아드릴까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여기는 어디?..."
"병원 이예요."
"네? 병원이요? 도대체 왜..."
"어머? 기억 안나세요?"
"죄송합니다만 기억이 잘...."
"저를 위해서 잠시 주먹다짐하시다가...."
'....아. 기억난다.... 내가 왜 그랬더라.... 분명 카렌이 되고싶어 했던 아이돌을 부정해서 일거야..... 아마도....'
"...? 괜찮으세요?"
"아..네! 괜찮습니다. 카렌대신에 모든 건강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릴적 부터 건강했거든요. 하하."
"후훗. 정말로 그러나 보내요."
"하하."
'....빨리 떠나줬으면...'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아, 예. 들어가 보세요."
뚜벅뚜벅
"휴우. 갔나?"
...전보다는 죄책감이 줄어들었는지 딱히 구역직이 나지는 않는군... 좋은 일인가?... 그럴리가. 나느 더 죄책감을 느껴야 하고 더 괴로워 해야되..... 그게 내가 저지른 일의 대가야..... 제기랄.
앞으로 일어날 일
1. 카에데씨와의 해프닝
2. 마유와의 해프닝
미유는 이제 프롤로그 끝났네요
우리 마유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