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말하는 토모카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네 사람의 모습을 보고 아까 천막으로 걸어오면서 느낀 걱정들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그래, 저 네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겠지.
마츠오 치즈루 「우리도 출발하죠.」
사토 신 「가자~!」
시라기쿠 호타루 「후우... 별, 별일 없이 잘 끝낼 수 있으려나...」
신 「괜찮을거야~ 스테프분들도 있는데 별 일 생기겠어?」
P 「잘 부탁 드릴게요. 세 분 다.」
치즈루 「네. 저희야 말로.」
그리고 팀 '사천왕'과 대항할 팀은 346프로덕션의 세 명.
담당 프로듀서는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동행하지 못해서
이번 프로그램 진행 동안에는 내가 대신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P 「준비는 다 된거지? 가자!」
전원 「네!」
.
.
.
스태프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3, 2, 1!」
드디어 시작되는 촬영. 난 스태프들 사이에 껴서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스태프 「아이돌 서바이벌, 100회 특집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오--!」
스태프 「이번 생존은 100회를 맞이해서 특별한 룰을 준비했는데요.」
하루카 「에? 특별한 룰?」
스태프 「이번 화는 아수라와 반짝반짝 모델 from NSC의 3:4 생존대결이 되겠습니다!」
신 「생존대결?!」
다들 평소에 알던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을 듣고 놀란 눈치다.
사실 저 7명에게는 그냥 무인도에서 서로 도우며 4일동안 생존한다는 내용만 알려줬을 뿐.
생존 경쟁이라는 내용은 지금 저 7명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치즈루 「어쩐지 다른 화보다 인원이 많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런 룰이 있었다니...」
스태프 「룰은 간단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일동안 생존 포인트를 모으면서 더 높은 포인트를 얻는 쪽이 승리!」
스태프 「패배한 팀에겐 가혹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열심히 해주셔야 겠습니다.」
코토하 「저기, 질문이 있는데요.」
스태프 「네. 말하세요.」
코토하 「생존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뭔가요?」
스태프 「바로 얘기하려 했는데 좋은 질문이네요! 그럼 바로 생존 포인트 확보 방식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태프 「이 무인도에 하루에 4번씩 사이렌이 울릴겁니다. 그리고 사이렌이 울린 그 장소에서 게임을 진행!」
스태프 「게임의 승패에 따라 각 팀에 생존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코토하 「으음...」
스태프 「생존대결의 룰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①4일동안 두 팀(아수라와 반짝반짝 모델 from NSC)이 생존대결을 펼치게 된다.
②하루에 4번 사이렌이 울리며 사이렌이 울리는 장소에서 게임을 진행.(먼저 도착한 팀에겐 특별 보너스 지급)
③16번째 게임이 끝나고 생존 포인트가 더 높은 팀이 승리!
----------
호타루 「대, 대결이라니... 되게 긴장되네요...」
스태프 「일단 생존에 들어가기 전, 저희가 여러분들 각자에게 물 2L씩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태프 「나머지 물은 여러분들이 자급자족하셔야 합니다.」
치즈루 (각자 가지고 온 생존 도구들은 천막에서 모두 압수,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건 물 2L 뿐...)
치즈루 (되게 본격적인 걸...)
스태프가 나가서 각자 물을 지급하였다.
3대4라 인원이 한 명 모자라기 때문에 반짝반짝 모델 쪽에선 물 2L를 추가로 더 지급받았다.
스태프 「그럼 물도 지급 받았고, 본격적으로 생존대결을...」
스태프 「시작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존대결.
하지만 다들 서바이벌은 처음이라 그런지, 뭘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카 「시작하긴 했는데, 뭐부터 해야하지...?」
코토하 「음... 일단 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할까요.」
신 「저쪽은 섬을 둘러보기로 한 모양인데 우린 어떻게 할까?」
치즈루 「우리도 섬을 탐색해보기로 하죠.」
두 팀 모두 우선 섬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각자 주어진 물을 챙기고 숲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위이이이잉---!!』
전원 「?!?!」
갑자기 들려온 사이렌 소리.
사이렌 소리가 들려온 곳은...
마츠리 「아까 우리가 있었던 모래사장 쪽이에요!」
신 「어서 가자!」
호타루 「아, 네!」
두 팀 모두 사이렌 쪽으로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같은 곳에서 달리기 시작해서 그런지 비등비등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P 「과연 누가 먼저 도착할지...」
30분 후에 댓글이 달릴 시 하루카 팀이 먼저 도착,
30분 전에 댓글이 달릴 시 치즈루 팀이 먼저 도착
신 「하앗!」 탁
스태프 「사토 씨가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고로 추가 보너스를 가져간 팀은 반짝반짝 모델!」
신 「하아... 하아... 간신히 도착했네...」
하루카 「미안, 다들...」
토모카 「열심히 하셨어요. 다음 보너스를 노려보도록 하죠.」
우선 첫번째 게임의 보너스는 치즈루의 팀이 가져가게 되었다.
보너스는 게임 내의 핸디캡.
그리고 이어지는 첫번째 게임은...
스태프 「생존대결, 첫번째 게임은 바로...!」
스태프 「'생존 물품을 차지하라'입니다!」
호타루 「생존 물품?」
스태프 「저기 물 건너에 있는 삼각주 보이시나요?」
신 「...어라, 상자들이 가득 있어.」
스태프 「저 상자 안에 이번 생존대결에 필요한 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스태프 「무슨 도구가 있는지는 이 목록표를 확인해주세요.」
하루카 「어디...」
----------
도구 목록
-특수 지도 -참치 통조림 12캔
-작살 -천막
-일반 지도 -마체테
-나침반 -스쿠버 다이빙 세트
-파이어스틱 -간이 정수기
-배낭
----------
마츠리 「오오! 쓸만한 도구들이 잔뜩!」
스태프 「제일 먼저 삼각주에 있는 깃발을 뽑는 팀이 승리, 물건을 결정하는데 우선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스태프 「즉, 이긴 팀은 생존 포인트와 마음에 드는 생존 물품들을 가져갈 수 있는 찬스죠!」
전원 「오오오!!!」
첫 번째 대결부터 다들 불타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면 다른 팀보다 생존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니...
스태프 「그럼 각자 작전 회의 후,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
.
10분 간의 작전 회의.
난 두 팀이 무슨 전략을 짜는지 몰래 엿들어보려 했지만
하루카네 팀에는
하루카 「기밀 정보니까 저리로 가세요!」
라며 저지당했고 치즈루 씨의 팀에서는
신 「몰래 엿듣기는 금지에요!」
라며 내쫓겼다. 그래서 두 팀이 무슨 전략을 세웠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
과연 두 팀은 무슨 전략을 세웠을까.
스태프 「자, 다들 준비됐나요?」
전원 「네!」
스태프 「그럼 신호에 맞춰 출발하겠습니다!」
7명 모두 모래사장에 서서 출발 준비를 하였다.
바람만 부는 모래사장, 스태프가 호루라기를 입에 가져다댔다.
스태프 「3, 2, 1!」
『삐이이익---!!』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7명 전부 일제히 출발하였다.
먼저 도착하는 팀은?
40분 전에 댓글이 달릴 시 하루카 팀의 승리
40분 후에 댓글이 달릴 시 치즈루 팀의 승리
알겠다. 치즈루 팀의 작전을.
치즈루가 육지로 우회해서 가는 동안 나머지 두 사람이 하루카 팀을 방해.
어차피 팀의 한 명이 깃발을 뽑으면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스태프 「그래도 아직까지 승부는 모르겠네요.」
P 「네?」
스태프 「육지로 달리는 사람이, 저기 한 명 더.」
P 「에?」
난 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하는 모니터 화면을 확인했다.
치즈루와 반대 방향의 우회로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코토하 (...역시, 방해할 줄 알았어.) 다다다
P 「코토하?」
스태프 「아무래도 저쪽의 작전을 예상한 것 같네요.」
P 「오오...」
스태프 「첫번째 게임부터 되게 재밌네요.」
.
.
.
치즈루 (간파당한건가? 이런... 더 속도를 내야...!) 다다다
코토하 (이번 승부, 우리가 이긴다!) 다다다
치즈루와 코토하는 삼각주로 계속 달려오고 있었다.
바다 쪽은 아직도 출발 지점 근처를 머물고 있기 때문에
코토하와 치즈루의 1대1 상황,
코토하 「거의 다왔어...!」
치즈루 「하아아!!」
두 사람 다 깃발까지 남은 거리는 2m.
깃발을 붙잡기 위해 그대로 슬라이드.
결과는...
『삐이이익---!!』
스태프 「코토하 씨가 깃발을 차지하였습니다. 따라서 승자는 팀 아수라!」
코토하 「이, 이겼어!」 펄쩍
치즈루 「하아... 졌네요...」
두 사람의 승부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던 5명도 삼각주에 도착했다.
신 「에잉~ 꽤 괜찮은 작전이였는데 말이지.」
치즈루 「죄송해요, 역시 저 말고 신 씨가 달렸어야 했는데...」
신 「괜찮아~ 다음 게임에서 이기면 되는거지. 그치, 호타루?」
호타루 「네, 네! 맞아요!」
하루카 네가 생존 물품을 고르는 동안
옆에서는 두 사람이 달리기에서 아쉽게 진 치즈루를 위로하고 있었다.
난 하루카 네 쪽으로 다가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하루카 「음... 일단 이건 무조건 가져가야겠지?」
코토하 「네. 그리고 이것도...」
마츠리 「우와, 이 특수 지도, 좋은 정보들이 잔뜩 있는 거에요!」
토모카 「그러네요~」
코토하 「하지만 가져갈 수 있는 건 6개 뿐이니...」
하루카 · 코토하 · 마츠리 · 토모카 「으으음...」
되게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하긴, 4일 동안 외부의 도움 없이 버텨야 하니 그럴 만도 하지.
길고 긴 회의 시간, 드디어 하루카 네는 선택을 마쳤다.
1. 특수지도 : 태블릿 전자 지도, 추천 은신처와 각종 열매들이 열리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2. 참치 통조림 : 말 그대로 통조림. 하루 식량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3. 작살 : 찔러서 쓰는 무기. 사냥에 적합할 것 같다.
4. 천막 : 가로세로 3m 정도 되어보이는 크기, 비를 피할 때 쓸만 할 것 같다.
5. 일반 지도 : 섬의 모양이 그려져 있는 종이 지도
6. 마체테 : 뭔가를 자르거나 사냥할 때 쓸만 할 것 같다.
7. 나침반 : 은신처에서 멀리 나갈때 필요한 나침반, 길잃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8. 스쿠버 다이빙 세트 : 바다 사냥을 할 때는 필수!
9. 파이어스틱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불을 붙일 수 있다.
10. 간이 정수기 : 흙탕물, 바닷물을 정수할 수 있는 정수기.
11. 배낭 : P의 몸통 크기 정도의 커다란 배낭.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금 나와 스태프는 오늘부터 시작할 TV 지상파 프로그램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P 「...덥네.」 후우
P 「역시 적도에 걸친 섬이라 그런가, 땀이 계속 흐르는군.」
촬영의 내용은 이 곳 무인도에서 두 팀이 생존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
즉, '서바이벌'이다.
P 「그런데 괜찮으려나... 아이돌들은...」
더운 날씨, 높은 습도,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덤으로 제작진 측에서 이번 서바이벌에서 제공할 물품은 개인당 물 2L 뿐이다.
정말로 본격적인 서바이벌, 내가 고르긴 했지만...
그 두 팀이 잘 견뎌낼 수 있으려나...
스태프 「촬영 준비 끝났습니다. 두 팀 다 데려와 주시겠어요?」
P 「아, 네. 알겠습니다.」
난 지상파 프로그램 촬영애 대한 기대 반,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대한 걱정 반으로 두 팀이 있는 천막으로 향했다.
생존경쟁 참여 유닛 두 팀.
+2까지 자유롭게 (유닛명을 적어주세요.)
유닛명 사천왕
하루카 「기다렸다구요!」
하루카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쪽으로 걸어왔다.
아마미 하루카 「자, 이제 가자.」
타나카 코토하 「하루카 씨, 되게 기대하셨나보네요.」
토쿠가와 마츠리 「공주도 기대되는 거에요!」
텐쿠바시 토모카 「우훗, 다들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저렇게 말하는 토모카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네 사람의 모습을 보고 아까 천막으로 걸어오면서 느낀 걱정들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그래, 저 네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겠지.
마츠오 치즈루 「우리도 출발하죠.」
사토 신 「가자~!」
시라기쿠 호타루 「후우... 별, 별일 없이 잘 끝낼 수 있으려나...」
신 「괜찮을거야~ 스테프분들도 있는데 별 일 생기겠어?」
P 「잘 부탁 드릴게요. 세 분 다.」
치즈루 「네. 저희야 말로.」
그리고 팀 '사천왕'과 대항할 팀은 346프로덕션의 세 명.
담당 프로듀서는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동행하지 못해서
이번 프로그램 진행 동안에는 내가 대신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P 「준비는 다 된거지? 가자!」
전원 「네!」
.
.
.
스태프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3, 2, 1!」
드디어 시작되는 촬영. 난 스태프들 사이에 껴서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스태프 「아이돌 서바이벌, 100회 특집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오--!」
스태프 「이번 생존은 100회를 맞이해서 특별한 룰을 준비했는데요.」
하루카 「에? 특별한 룰?」
스태프 「이번 화는 아수라와 반짝반짝 모델 from NSC의 3:4 생존대결이 되겠습니다!」
신 「생존대결?!」
다들 평소에 알던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을 듣고 놀란 눈치다.
사실 저 7명에게는 그냥 무인도에서 서로 도우며 4일동안 생존한다는 내용만 알려줬을 뿐.
생존 경쟁이라는 내용은 지금 저 7명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치즈루 「어쩐지 다른 화보다 인원이 많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런 룰이 있었다니...」
스태프 「룰은 간단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일동안 생존 포인트를 모으면서 더 높은 포인트를 얻는 쪽이 승리!」
스태프 「패배한 팀에겐 가혹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열심히 해주셔야 겠습니다.」
코토하 「저기, 질문이 있는데요.」
스태프 「네. 말하세요.」
코토하 「생존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뭔가요?」
스태프 「바로 얘기하려 했는데 좋은 질문이네요! 그럼 바로 생존 포인트 확보 방식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태프 「이 무인도에 하루에 4번씩 사이렌이 울릴겁니다. 그리고 사이렌이 울린 그 장소에서 게임을 진행!」
스태프 「게임의 승패에 따라 각 팀에 생존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코토하 「으음...」
스태프 「생존대결의 룰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①4일동안 두 팀(아수라와 반짝반짝 모델 from NSC)이 생존대결을 펼치게 된다.
②하루에 4번 사이렌이 울리며 사이렌이 울리는 장소에서 게임을 진행.(먼저 도착한 팀에겐 특별 보너스 지급)
③16번째 게임이 끝나고 생존 포인트가 더 높은 팀이 승리!
----------
호타루 「대, 대결이라니... 되게 긴장되네요...」
스태프 「일단 생존에 들어가기 전, 저희가 여러분들 각자에게 물 2L씩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태프 「나머지 물은 여러분들이 자급자족하셔야 합니다.」
치즈루 (각자 가지고 온 생존 도구들은 천막에서 모두 압수,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건 물 2L 뿐...)
치즈루 (되게 본격적인 걸...)
스태프가 나가서 각자 물을 지급하였다.
3대4라 인원이 한 명 모자라기 때문에 반짝반짝 모델 쪽에선 물 2L를 추가로 더 지급받았다.
스태프 「그럼 물도 지급 받았고, 본격적으로 생존대결을...」
스태프 「시작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존대결.
하지만 다들 서바이벌은 처음이라 그런지, 뭘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카 「시작하긴 했는데, 뭐부터 해야하지...?」
코토하 「음... 일단 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할까요.」
신 「저쪽은 섬을 둘러보기로 한 모양인데 우린 어떻게 할까?」
치즈루 「우리도 섬을 탐색해보기로 하죠.」
두 팀 모두 우선 섬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각자 주어진 물을 챙기고 숲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위이이이잉---!!』
전원 「?!?!」
갑자기 들려온 사이렌 소리.
사이렌 소리가 들려온 곳은...
마츠리 「아까 우리가 있었던 모래사장 쪽이에요!」
신 「어서 가자!」
호타루 「아, 네!」
두 팀 모두 사이렌 쪽으로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같은 곳에서 달리기 시작해서 그런지 비등비등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P 「과연 누가 먼저 도착할지...」
30분 후에 댓글이 달릴 시 하루카 팀이 먼저 도착,
30분 전에 댓글이 달릴 시 치즈루 팀이 먼저 도착
이런방법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버튼을 누른 팀은...
신 「하앗!」 탁
스태프 「사토 씨가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고로 추가 보너스를 가져간 팀은 반짝반짝 모델!」
신 「하아... 하아... 간신히 도착했네...」
하루카 「미안, 다들...」
토모카 「열심히 하셨어요. 다음 보너스를 노려보도록 하죠.」
우선 첫번째 게임의 보너스는 치즈루의 팀이 가져가게 되었다.
보너스는 게임 내의 핸디캡.
그리고 이어지는 첫번째 게임은...
스태프 「생존대결, 첫번째 게임은 바로...!」
스태프 「'생존 물품을 차지하라'입니다!」
호타루 「생존 물품?」
스태프 「저기 물 건너에 있는 삼각주 보이시나요?」
신 「...어라, 상자들이 가득 있어.」
스태프 「저 상자 안에 이번 생존대결에 필요한 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스태프 「무슨 도구가 있는지는 이 목록표를 확인해주세요.」
하루카 「어디...」
----------
도구 목록
-특수 지도 -참치 통조림 12캔
-작살 -천막
-일반 지도 -마체테
-나침반 -스쿠버 다이빙 세트
-파이어스틱 -간이 정수기
-배낭
----------
마츠리 「오오! 쓸만한 도구들이 잔뜩!」
스태프 「제일 먼저 삼각주에 있는 깃발을 뽑는 팀이 승리, 물건을 결정하는데 우선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스태프 「즉, 이긴 팀은 생존 포인트와 마음에 드는 생존 물품들을 가져갈 수 있는 찬스죠!」
전원 「오오오!!!」
첫 번째 대결부터 다들 불타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면 다른 팀보다 생존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니...
스태프 「그럼 각자 작전 회의 후,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
.
10분 간의 작전 회의.
난 두 팀이 무슨 전략을 짜는지 몰래 엿들어보려 했지만
하루카네 팀에는
하루카 「기밀 정보니까 저리로 가세요!」
라며 저지당했고 치즈루 씨의 팀에서는
신 「몰래 엿듣기는 금지에요!」
라며 내쫓겼다. 그래서 두 팀이 무슨 전략을 세웠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
과연 두 팀은 무슨 전략을 세웠을까.
스태프 「자, 다들 준비됐나요?」
전원 「네!」
스태프 「그럼 신호에 맞춰 출발하겠습니다!」
7명 모두 모래사장에 서서 출발 준비를 하였다.
바람만 부는 모래사장, 스태프가 호루라기를 입에 가져다댔다.
스태프 「3, 2, 1!」
『삐이이익---!!』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7명 전부 일제히 출발하였다.
먼저 도착하는 팀은?
40분 전에 댓글이 달릴 시 하루카 팀의 승리
40분 후에 댓글이 달릴 시 치즈루 팀의 승리
체력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갈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삼각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바다를 건너 최단 거리로 가는 방법,
두 번째는 육지로 우회해서 건너는 방법.
하루카 「에잇!」 퐁당
토모카 「어서 가죠~!」 퐁당
마츠리 「오오!」 퐁당
하루카와 토모카, 마츠리는 바다를 건너는 방법을 선택했다.
신 「작전대로 가는거야! 알겠지!」 퐁당
호타루 「네!」 퐁당
신과 호타루도 바다에 들어가는 방법을 선택한 모양이다.
P 「...어라, 그럼 치즈루는?」
그러고보니, 아까 바다로 들어간 신과 호타루.
바다로 들어가긴 했지만 달릴 생각이 없어보인다.
저 두 사람은 달리는 대신에...
하루카 「하아, 하아-」
호타루 「죄, 죄송해요!」 덥썩
하루카 「우앗!」 풍덩
신 「에잇!」 촤악
마츠리 「뭐, 뭔가요?!」
토모카 「방해공작?」
치즈루 (작전대로 잘 움직이는 모양이네.) 다다닷
스태프 「호오, 꽤 영리하네요.」
P 「그러게요.」
알겠다. 치즈루 팀의 작전을.
치즈루가 육지로 우회해서 가는 동안 나머지 두 사람이 하루카 팀을 방해.
어차피 팀의 한 명이 깃발을 뽑으면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스태프 「그래도 아직까지 승부는 모르겠네요.」
P 「네?」
스태프 「육지로 달리는 사람이, 저기 한 명 더.」
P 「에?」
난 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하는 모니터 화면을 확인했다.
치즈루와 반대 방향의 우회로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코토하 (...역시, 방해할 줄 알았어.) 다다다
P 「코토하?」
스태프 「아무래도 저쪽의 작전을 예상한 것 같네요.」
P 「오오...」
스태프 「첫번째 게임부터 되게 재밌네요.」
.
.
.
치즈루 (간파당한건가? 이런... 더 속도를 내야...!) 다다다
코토하 (이번 승부, 우리가 이긴다!) 다다다
치즈루와 코토하는 삼각주로 계속 달려오고 있었다.
바다 쪽은 아직도 출발 지점 근처를 머물고 있기 때문에
코토하와 치즈루의 1대1 상황,
코토하 「거의 다왔어...!」
치즈루 「하아아!!」
두 사람 다 깃발까지 남은 거리는 2m.
깃발을 붙잡기 위해 그대로 슬라이드.
결과는...
『삐이이익---!!』
스태프 「코토하 씨가 깃발을 차지하였습니다. 따라서 승자는 팀 아수라!」
코토하 「이, 이겼어!」 펄쩍
치즈루 「하아... 졌네요...」
두 사람의 승부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던 5명도 삼각주에 도착했다.
신 「에잉~ 꽤 괜찮은 작전이였는데 말이지.」
치즈루 「죄송해요, 역시 저 말고 신 씨가 달렸어야 했는데...」
신 「괜찮아~ 다음 게임에서 이기면 되는거지. 그치, 호타루?」
호타루 「네, 네! 맞아요!」
하루카 네가 생존 물품을 고르는 동안
옆에서는 두 사람이 달리기에서 아쉽게 진 치즈루를 위로하고 있었다.
난 하루카 네 쪽으로 다가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하루카 「음... 일단 이건 무조건 가져가야겠지?」
코토하 「네. 그리고 이것도...」
마츠리 「우와, 이 특수 지도, 좋은 정보들이 잔뜩 있는 거에요!」
토모카 「그러네요~」
코토하 「하지만 가져갈 수 있는 건 6개 뿐이니...」
하루카 · 코토하 · 마츠리 · 토모카 「으으음...」
되게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하긴, 4일 동안 외부의 도움 없이 버텨야 하니 그럴 만도 하지.
길고 긴 회의 시간, 드디어 하루카 네는 선택을 마쳤다.
하루카 「저희, 결정 됐습니다!」
스태프 「네. 뭘 가져가실 건가요?」
하루카 「저희는… ….」
생존품 +1과 +2가 3개씩 결정.(중복 불가)
----------
올바른 예시) +1 : 참치 통조림, 파이어스틱, 천막
+2 : 작살, 특수 지도, 배낭
잘못된 예시) +1 : 참치 통조림, 파이어스틱, 천막
+2 : 천막, 작살, 특수지도
---------
아이템 설명
1. 특수지도 : 태블릿 전자 지도, 추천 은신처와 각종 열매들이 열리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2. 참치 통조림 : 말 그대로 통조림. 하루 식량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3. 작살 : 찔러서 쓰는 무기. 사냥에 적합할 것 같다.
4. 천막 : 가로세로 3m 정도 되어보이는 크기, 비를 피할 때 쓸만 할 것 같다.
5. 일반 지도 : 섬의 모양이 그려져 있는 종이 지도
6. 마체테 : 뭔가를 자르거나 사냥할 때 쓸만 할 것 같다.
7. 나침반 : 은신처에서 멀리 나갈때 필요한 나침반, 길잃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8. 스쿠버 다이빙 세트 : 바다 사냥을 할 때는 필수!
9. 파이어스틱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불을 붙일 수 있다.
10. 간이 정수기 : 흙탕물, 바닷물을 정수할 수 있는 정수기.
11. 배낭 : P의 몸통 크기 정도의 커다란 배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