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방을 향해 걸어간다. 그의 직업은 프로듀서, 아이돌들을 관리하는 것이 업무인 그는 오늘의 스케줄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한 아이돌을 데리러 가고 있었다.
"코우메, 이제 드라마 촬영 갈 시간입니다."
코우메는 한 낮임에도 커튼을 쳐서 어두운 방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녀가 보고 있는 것은 심지어 웬만한 성인 남성도 거북해하는 고어물이었다. 화면 속에선 형태를 알아 볼 수 없는 팔다리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피로 가득했다.
"자, 잠시만요...지, 지금...좋은 장...면이에요."
"..."
프로듀서가 도저히 영화는 보지 못할 것 같아 어떻게 13살의 그녀가 성인제한 영화를 보는 건지 의아해 하는 동안, 코우메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텔레비젼의 전원을 껐다.
"이, 이제 가요!"
최근 들어 많이 밝아지고 말이 능숙해진 그녀는 유독 프로듀서에게 미소를 보이는 일이 많았다. 덕분에 사무소의 많은 이들에게 견제 받았지만, 정작 그 대상인 프로듀서는 그저 편해서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녀를 데리고 도착한 곳은 호러 영화의 촬영장이었다.
"여, 자네가 346의 프로듀서인가? 이 아이가 코우메고? 흠....잘 할 수 있나?"
"네, 그녀야 말로 감독님의 마지막 영화에 어울리는 아이돌, 아니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어린 아이가 이런 촬영을 할 수 있으려나? 뭐, 일단 잘 부탁하네."
"네."
"자, 잘...부탁드려요."
그렇게 수염이 덥수룩한 감독을 뒤로하고 분장실로 가는 중, 코우메가 프로듀서에게 할 말이 있는 듯이 팔을 잡아 당겼다.
"무슨 일이시죠?"
"프, 프로듀서...저, 저 잘할 수 있을까요?"
프로듀서는 그녀의 재능을 믿었다. 언젠가 그녀가 연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연기를 연습하는 그녀는 엄청난 연기를 선보였다.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한 신들린 연기, 하지만 그녀는 혼자서는 아이돌로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그것이 프로듀서의 입장이었다.
"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러...고어? 아무튼 그런 영화이니까요."
"...가, 가장 좋아하는 건...아니에요. 자, 분장실로 가요!"
자신감을 한충 되찾은 듯한 그녀는 기다라지 못하겠는 어린아이처럼 프로듀서의 손을 끌고 분장실로 향했다.
+1 : 다이스로 코우메의 연기 성공 정도
+2 : 사무소로 돌아가는 중에 마주치는 사람
+3 : 그 사람의 반응
코우메의 연기는 웬만한 수준급 연기자의 것이였다. 비록 아직은 이런 분야에서만 가능하지만, 조만간 그 능력이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은 아직은 나중의 이야기이다. 그녀의 좀비 연기는 상당했다. 마치 진짜 살아있는 시체처럼, 몸에서 힘을 쭉 뺐지만 그렇다고 힘이 안 들어간 것도 아닌 듯한 절묘한 연기. 그 연기는 프로듀서는 물론, 감독과 스태프, 심지어 상대 배우조차도 잠깐이지만 겁을 먹은 듯했다. 다행히 이게 연기인 것을 아는 사람들이었기에 졸도하는 일은 없었다.
"프, 프로듀서...씨? 제 연기..는 어, 어, 어땠나요?"
"음, 기대이상이야! 역시 코우메는 대단해!"
"호에에에////////"
그때, 약간은 건방져 보이지만 그건 그것대로 귀여워 보이는 코우메 또래로 보이는 14세 아이돌, 코시미즈 사치코가 말을 걸어왔다.
"아, 아까 봐, 봤는데, 자, 잘 하시네요! 무, 뭐! 저만큼은 아니지만요!" (덜덜덜)"
그녀는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사치코, 너 지금 혹시..."
"아, 아니거든요! 아 제가 겨우 그런 연기에 겁을 먹거나 과몰입해버려서 이제 코우메를 다시는 정면으로 보지 못하게 된다든가 할리가 없잖아요!"
"에, 그, 그런거야...?"
완전히 수라장이 되버린 그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프로듀서가 노력하던 그때, 누군가가 핸드폰마냥 떨고 있는 사치코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1 : 누가 감히 사치코의 어깨에 손을 댔는가?!
+2 : 사치코 반응
+3 : 그녀(혹은 그자)가 하는 짓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사치코는 그대로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다행히 코우메가 받쳐줘서 다치지는 않았다.
"응? 이 아이, 무슨 일이 있나? 아무튼, 자네...346의 프로듀서였지? 이 아이도 자네의 담당인가?"
아마도 캐스팅 관련해서 무슨 일이 있다 싶었던 프로듀서는 자신의 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냈다.
"아니요, 이 아이는 코시미즈 사치코라고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뭐 과거에 잠깐 담당했었지만 지금은 제가 아니니까요. 혹시 캐스팅을 하시려는 건가요?"
그 말에 정곡을 찔렸다는 듯이 털털하게 웃으며 감독이 명함을 받아들었다.
"허허, 그래. 이 소녀가 거기 코우..메양의 연기를 보면서 어찌나 무서워하는지, 마치 내 영화에 꼭 필요한 피해자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더군. 아무튼, 고맙네. 그리고 코우메양이지? 넌 아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거다. 이 바닥에서 30년밖에 일하지 않았지만, 난 알 수 있어. 그럼, 나중에 다시 보자고."
그렇게 감독을 뒤로하고, 프로듀서는 사치코를 업어든 채로 밴으로 향했다.
"저...감독님...은 좋은 사..람인것 같아요."
"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엇차."
사치코를 밴에 앉히고, 코우메를 옆에 앉힌 뒤에 셋은 프로덕션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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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메가 오늘 하는 일 : +2
"코우메, 이제 드라마 촬영 갈 시간입니다."
코우메는 한 낮임에도 커튼을 쳐서 어두운 방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녀가 보고 있는 것은 심지어 웬만한 성인 남성도 거북해하는 고어물이었다. 화면 속에선 형태를 알아 볼 수 없는 팔다리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피로 가득했다.
"자, 잠시만요...지, 지금...좋은 장...면이에요."
"..."
프로듀서가 도저히 영화는 보지 못할 것 같아 어떻게 13살의 그녀가 성인제한 영화를 보는 건지 의아해 하는 동안, 코우메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텔레비젼의 전원을 껐다.
"이, 이제 가요!"
최근 들어 많이 밝아지고 말이 능숙해진 그녀는 유독 프로듀서에게 미소를 보이는 일이 많았다. 덕분에 사무소의 많은 이들에게 견제 받았지만, 정작 그 대상인 프로듀서는 그저 편해서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녀를 데리고 도착한 곳은 호러 영화의 촬영장이었다.
"여, 자네가 346의 프로듀서인가? 이 아이가 코우메고? 흠....잘 할 수 있나?"
"네, 그녀야 말로 감독님의 마지막 영화에 어울리는 아이돌, 아니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어린 아이가 이런 촬영을 할 수 있으려나? 뭐, 일단 잘 부탁하네."
"네."
"자, 잘...부탁드려요."
그렇게 수염이 덥수룩한 감독을 뒤로하고 분장실로 가는 중, 코우메가 프로듀서에게 할 말이 있는 듯이 팔을 잡아 당겼다.
"무슨 일이시죠?"
"프, 프로듀서...저, 저 잘할 수 있을까요?"
프로듀서는 그녀의 재능을 믿었다. 언젠가 그녀가 연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연기를 연습하는 그녀는 엄청난 연기를 선보였다.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한 신들린 연기, 하지만 그녀는 혼자서는 아이돌로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그것이 프로듀서의 입장이었다.
"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러...고어? 아무튼 그런 영화이니까요."
"...가, 가장 좋아하는 건...아니에요. 자, 분장실로 가요!"
자신감을 한충 되찾은 듯한 그녀는 기다라지 못하겠는 어린아이처럼 프로듀서의 손을 끌고 분장실로 향했다.
+1 : 다이스로 코우메의 연기 성공 정도
+2 : 사무소로 돌아가는 중에 마주치는 사람
+3 : 그 사람의 반응
"프, 프로듀서...씨? 제 연기..는 어, 어, 어땠나요?"
"음, 기대이상이야! 역시 코우메는 대단해!"
"호에에에////////"
그때, 약간은 건방져 보이지만 그건 그것대로 귀여워 보이는 코우메 또래로 보이는 14세 아이돌, 코시미즈 사치코가 말을 걸어왔다.
"아, 아까 봐, 봤는데, 자, 잘 하시네요! 무, 뭐! 저만큼은 아니지만요!" (덜덜덜)"
그녀는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사치코, 너 지금 혹시..."
"아, 아니거든요! 아 제가 겨우 그런 연기에 겁을 먹거나 과몰입해버려서 이제 코우메를 다시는 정면으로 보지 못하게 된다든가 할리가 없잖아요!"
"에, 그, 그런거야...?"
완전히 수라장이 되버린 그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프로듀서가 노력하던 그때, 누군가가 핸드폰마냥 떨고 있는 사치코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1 : 누가 감히 사치코의 어깨에 손을 댔는가?!
+2 : 사치코 반응
+3 : 그녀(혹은 그자)가 하는 짓
사치코는 그대로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다행히 코우메가 받쳐줘서 다치지는 않았다.
"응? 이 아이, 무슨 일이 있나? 아무튼, 자네...346의 프로듀서였지? 이 아이도 자네의 담당인가?"
아마도 캐스팅 관련해서 무슨 일이 있다 싶었던 프로듀서는 자신의 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냈다.
"아니요, 이 아이는 코시미즈 사치코라고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뭐 과거에 잠깐 담당했었지만 지금은 제가 아니니까요. 혹시 캐스팅을 하시려는 건가요?"
그 말에 정곡을 찔렸다는 듯이 털털하게 웃으며 감독이 명함을 받아들었다.
"허허, 그래. 이 소녀가 거기 코우..메양의 연기를 보면서 어찌나 무서워하는지, 마치 내 영화에 꼭 필요한 피해자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더군. 아무튼, 고맙네. 그리고 코우메양이지? 넌 아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거다. 이 바닥에서 30년밖에 일하지 않았지만, 난 알 수 있어. 그럼, 나중에 다시 보자고."
그렇게 감독을 뒤로하고, 프로듀서는 사치코를 업어든 채로 밴으로 향했다.
"저...감독님...은 좋은 사..람인것 같아요."
"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엇차."
사치코를 밴에 앉히고, 코우메를 옆에 앉힌 뒤에 셋은 프로덕션으로 향했다.
+1 : 마중나온 인물
+2 : 그 인물이 가진 용건
+3 : 그 인물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