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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아, 심심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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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9, 2014 20:25에 작성됨.
제목 : 아, 심심해2
분류 :히비키
할말 :도와주셨던 약 20명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히비키
할말 :도와주셨던 약 20명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둘이서 뿌요뿌요 대전 이라던가...?
주인공의 집.
조금 큰 집입니다.
대충 짱구네 집을 상상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인공의 방은 2층에 있습니다.
침대와 책상, 의자, 책장이 있는 평범한 방입니다.
물론 창문도 있습니다.
히비키의 집은 휴대폰입니다.
정확히는 공책만한 스마트폰입니다.
일단 화면을 키면 히비키의 방이 보입니다.
주인공의 방과 비슷합니다.
다만 문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욕실과 화장실로 이어져있습니다.
그리고 방구석에는 어플이나 메뉴얼이 있습니다.
대충 그런겁니다.
대충 그런건가.
히비키의 폭주는 죠죠를 마지막까지 다 본 후에야 끝났으며 그 후, 우리는 바로 골아떨어졌다.
뭐, 몇일 동안 잠을 못 잤으니...
이상한 점이 하나있다면 깨어난 후의 히비키는 이 몇일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히비키「뭔가 머리속에서 기억하게를 거부하는 느낌이라고...」
음, 나 같아도 거부할거 같아. 그런 기억.
아마 방대한 양의 애니를 뇌가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듯하다.
아마도.
이제 뭘하지?
애니 다음에도 게임, 정해진 순서다.
히비키「우리 애니메이션 봤었어?」
아니, 그냥 말해보는 거야...
...
그리하여 하게 된 것은 뿌요뿌요!
마도물어에 등장하는 케릭터들을 이용한 스핀오브격 작품으로써 오히려 마도물어보다 비교도 안될만큼 인기를 끌...
히비키「아아, 설명은 그만!」
휴대폰에 깔려있는 오락실 실행기만 있으면 히비키와 함께 게임을 할수있다!
나는 휴대폰 자체에 뜬 키로 하고 히비키는 갑자기 생긴 게임패드를 통해 플레이한다.
그럼 시작한다?
히비키「언제든지 좋단 말이지!」
후후후, 자신 만만하구나.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꽤 숙달된 뿌요뿌요 플레이어다.
지나가던 사람 10명과 게임을 한다면 약 7,8명에게는 반드시 승리를 받을수 있다.
후후후, 분명 게임을 못할 히비키라면 얼마든지 이길수 있다는 소리다.
후후후, 오늘은 절망의 목소리를 반찬으로 할수 있겠구나!!
...
...
17:0
히비키「플레이어~ 또 졌는데?」
어라? 어라? 어라?
이럴리가 없다! 히비키가 게임을 잘 한다니!?
분명 어릴적에 같이 오락실 갈 친구가 없어 컴퓨터나 상대했을거 같은 히비키가!!
분명 나는 10명을 상대하면 7,8명은 이기는 중상급 플레이어, 그리고 히비키는 생초짜이여야 할텐데...
히비키「후후후.」
땀을 흘리며 당혹스러워 하는 나를 비웃는 히비키.
저런 표정을 보기 위해 게임을 한게 아니란 말이다!
나는 '우갸아아 또 졌어 한판만 더!' 라는 반응이 보고싶었다고!!
도대체 어떻게! 도대체 왜!
어떻게 히비키는 저리도 빨리 콤보를 쌓을수 있는거지?!
인간이라면 불가능한....!!
인,인간이라면?
...
...
그렇다.
히비키는 인간을 본떠만든 인공지능.
먹고 싸고 자는 것을 해야하는 하나의 인격체와도 같다.
하지만...정말 엄격히 냉정하게 말하자면 히비키는 인간이 아니다.
그 몸은 휴대폰 안에 갖혀 나올수 없으면 휴대폰에 달린 렌즈가 없다면 바깥 세상조차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점이 지금에서는 굉장히 큰 위력으로 발휘한다.
인간이 무언가를 보고 인식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생각하는가?
대충 알려진 바로는 0.4초 정도이다.
그것도 아주 빠른. 군인이나 운동 선수들이나 가능한 속도.
하지만 히비키는?
히비키는 휴대폰 안에 사는 데이터, 즉 정보 덩어리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 따위는 필요없다!!!
히비키, 너어....
히비키「후후후, 먼가 할 말이라도?」
크으윽...
히비키「뭐, 패배자답게 그만두는게 좋은 모습이라고?」
게임은 계속한다!
...
...
28:0
젠장, 이길 방도가 보이지 않아.
어떻게 히비키의 반응 속도를 떨어트릴 만한게 없을까?
히비키「또 콤보라고!」
으아앗!!
뿅뿅뿅뿅!!
으으으, 진건가...
왠지 헛수고를 하고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몸에 기운이 빠진다.
힐끔 히비키를 보면 또다시 콤보를 세우기 위해 화면에 집중하고 있다.
아, 참고로 게임 화면은 히비키의 방에 영화 스크린처럼 벽에 투영되고 있다.
그러므로 히비키는 벽을 향해 서있고, 나에게는 등만을 보여준 상태다.
...음?
흐음...
오오.
히죽.
이거 잘하면...
나는 슬쩍 손가락을 넓게 벌렸다.
히비키는 아직도 집중 중이다.
그리고 나는.
가볍게 히비키의 엉덩이를 터치했다.
히비키「꺄앙!!」
오예!!
히비키는 놀란 얼굴로 나를 돌아봤으나 이미 나는 손가락을 원래대로 되돌린 상태.
후후후, 지금이다!!
히비키「아앗!」
콤보!
뿅뿅뿅뿅뿅!!
와르륵!
28:1
하하하하하!!
히비키「플레이어! 비겁하게!」
하하하,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군!!
히비키「크으윽!!」
다시 할텐가?
히비키「조,좋아!」
후후후, 분노에 가득찬 모습, 보기좋구나!
...
...
히비키「으으으...」
그 후로도 나의 방해 플레이는 계속 됐다.
슬쩍 터치하고 돌아보면 그틈에 콤보.
돌아보지 않는다 해도 계속 만지고 있으면 신경쓰여서 콤보가 꼬인다!!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만지작 거리는데 그 누가 편하게 게임을 하겠는가!
하하하하하하!!!
참고로 간간이 울리는 히비키의 귀여운 비명 소리는 덤이다.
31:25
좀 있으면 역전이다!
참고로 지금도 만지고 있다.
아, 이것은 절대 나의 만족을 채우기 위한 변태 플레이가 아니다.
절대 히비키의 허벅지나 엉덩이가 만지고 싶어요라는 욕망이 반영된게 아니라, 그저 순수하게, 순수하게 이길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라는 마음이 반영된거다.
히비키「크으윽!!」
많이 당해서인지 꽤나 익숙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히비키.
하지만...
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
히비키「우우우...」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
툭!
갑자기 게임패드를 바닥에 떨어트린 히비키.
히비키「히끅!...히끅!...」울먹울먹
음?
히비키「우아아아아아앙!!!」
자,잠깐.
히비키「우아아아아앙!!!」
이제서야 제정신을 차리는 머리.
자신이 얼마나 유치하고 치사한 짓을 한건지 일이 터진 다음에야 깨달는다.
아, 저기...
히비키「우아아아앙!! 훌쩍, 우아아아앙!!」
미안하니깐...
히비키「우아아아앙!!」
OMG
어쩌지...
>>+2
알고 보니 어릴 적에 옆집 살던 초등학교 동창인 호조 카렌.
많이 건강해져서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갑자기 카렌이 주인공에게 고백해서 당황.
그리고 히비키는 우갸우갸 거리면서 카렌에게 항의.
(이번에야 말로...... .)
히비키「...」
다신 안 그럴께~
히비키「...」
오옷, 도서관에 가기 전에 뭐 먹을까?
히비키「...」움찔
응? 먹고 싶은걸로 사줄테니까.
히비키「다,다음에는 그러면 안돼.」
물론이지!
지금 난 예전에 빌렸던 책을 반납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가고있다.
동시에 히비키의 화도 풀어주고 말이다.
정말 아찔하구나.
저벅저벅저벅
양아치1「에이, 팅기지 말고.」
카렌「아니, 튕기는게 아니라니까!」
양아치2「그러지말고, 잠깐만 같이 놀자~」
뭐지, 이 몇세대 전에서나 나올 드립은.
막 어느 골목길을 지나칠려고 할때, 골목길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양아치3「아무짓도 안한다니까?」
그 말을 누구 믿겠니.
카렌「그런 말따위 믿을리가 없잖아!」
음, 대충 보니 어느 여인께서 헌팅을 당하고 계시는구만.
히비키「플레이어! 보고만 있을수 없다고!」
으음, 물론이지.
히비키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 나는 한쪽 발을 내밀었다.
히비키「구해주...」
일반인 답게 못본척 하자.
그렇게 말하면서 골목길을 지나갔다.
히비키「우걋!」돈가리갓상
음? 아무것도 없는데 넘어지네.
히비키「당연히 구해줘야지!」
에?
히비키「에? 는 무슨 에? 야!」
하지만 히비키, 저건 헌팅이라고.
히비키「억지로잖아!」
그걸 어떻게 알아?
히비키「에?」
생각을 해봐, 만약 강제라면 구해야겠지만 정말로 튕기는 거라면 우리만 뻘짓한 거라고.
히비키「으응...」
분위기 브레이커도 아니고 말이지. 좋은 분위기인데. 그러면 안되지. 암.
히비키「으으...그,그래도.」
물론 상대방이 3명인것도 있지만.
히비키「결국 그거 때문이잖아.」
이 상황에서도 그 여인은 아직도 버티고 있는거 같다.
그래도...
히비키「?」
히비키가 '자기♥'라고 불러준다면야...
히비키「에엣?!!」
내 말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 히비키.
카렌「이,이거 놔!」
저런저런, 끌려가는거 같은데?
히비키「우욱...아,알았어! 알았다고!」
음? 뭐를 말입니까?
히비키「나,나중에 불러줄테니까...」
오케이.
...
...
양아치1「이 여자가 진짜!」
카렌「누가 이 여자야!」
아, 저기 여보세요?
양아치2「아앙?」
양아치3「누구냐? 네놈은.」
내가 손을 흔들며 다가가자 얼굴을 찌푸리며 나를 노려본다.
카렌「어,어라?」
지금 제가 화상 모드로 경찰에 전화를 했거든요? 아마 좀 있으면 받을거에요.
양아치2「엉?」
양아치1「자,잠깐. 네놈...」
경찰이 받기전에 저에게서 전화를 뺏거나 도망을 가거나 둘중 하나를 하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들에게 나는 히죽 웃으며 말했다.
아, 물론 안 뺏기기 위해 이 휴대폰을 흉기로 쓸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요.
양아치3「이 자식이!!」
이제 20초 지났습니다. 아마 10초 쯤 후에는 받을거 같네요.
양아치1「제,젠장!」
양아치2「운좋은 줄알아!!」
양아치3「어서 가자!」
흥, 빨리 사라져버리시지.
나는 쥐새끼처럼 도망가는 그들에게 말했다.
카렌「...」
아, 이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역시 누군가가 구해줄거란 것은 생각을 못한건지 나를 멍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저기요?
타닥!
꼬옥!
응?
히비키「에?」
카렌「드디어...만났어!」
지금이 대충 무슨 상황이냐면...
그 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어 꼬옥 껴안았다.
읭?
...
...
너가 정말 그 애야?
나는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보았다.
항상 몸이 약해 반구석에 조용히 있던...
호조 카렌.
카렌「응!」
히비키「프,플레이어에게 아는 여자가 또 있다니...」
정말 오랜만이네.
카렌「응!」
항상 허약한 모습만 보여줘서 걱정이었다고?
카렌「엣?」
물론 다른 아이들도 지만!
카렌「아...응.」
히비키「...」
그랬던 애가 이렇게 자랐다니...정말 다행이네!
카렌「고,고마워...」
?
뭐야, 왜 아까부터 얼굴이 빨개?
카렌「그,그게?!」
응? 역시 아직 몸이 안 좋은건가.
카렌「그게...」
역시 그렇겠지? 안 좋던 몸이 갑자기 좋아질...
카렌「너가 있어서 그래.」
...응?
카렌「너가 있어서 긴장돼...너를...좋아해.」
히비키「!?」
....?
...
...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당황스럽다.
일단 진정하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일단 그녀는 말했다.
나에게 좋아한다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에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이성으로써와 친구로써.
그러니까 사랑과 우정이 있는것이다.
그녀가 나에게 말한것은 어느 쪽일까.
일단 그녀의 눈빛을 봤을때...거짓은 없어보인다.
그렇다면...
히비키「우갸아아!!!」
오랜만에 깊게 좀 생각하려던 내 뇌는 히비키의 갑작스런 외침에 회전을 멈추고 말았다.
히비키「다,당신. 그 말 취소해!」
다,당신이라니 히비키.
카렌「너는 누구니? 그것보다 왜 내 말을 취소해야 하지?」
히비키「으으으, 하여튼 취소해!」
카렌「웃기는 애구나.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히비키「이,이런 남자한테 좋아한다라니! 여자 아이는 그러면 안돼는 거라고!」뾰족
커헉!!
카렌「무,물론 변변찮은 아이이긴 해도. 조금은 좋은 점도 있을거야.」뾰족
쿨럭!!
히비키「정말로 괜찮은거야?! 매일 놀고 먹고 자는거 밖에 안하는 남자한테!」뾰족
카렌「으,으음 그도 그렇네.」뾰족
히비키「매일 장난이나 하고!」
카렌「쓸데없는 걱정이나 끼치고.」
히비키「가끔씩은 걱정되는 표정이나 짓고...」
카렌「소중히 대해주는 걸 좋아하는...」
히비키「...」
카렌「...」
음? 뭐지 이 분위기.
히비키「다,당신이라고 해서 미안해.」
카렌「아,아냐. 나야말로 너무 갑작스러웠네.」
어라? 어라라?
히비키「본인은 가나하 히비키야! 너는?」
카렌「나는 카렌. 호조 카렌이야.」
...
히비키「그럼 다음에 만나~」
카렌「응~」
해질녘 우리는 서로에게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
책 반납 못했다!!
뭘하지?
>>+2
으음, 벌써 해가 지고있네.
히비키「도서관 문 닫았을까?」
아마 그렇겠지.
히비키「그럼 내일 와야겠네.」
...
아아...큰일이다. 반납일 오늘까지 인데!
오늘 못하면 블랙리스트에 추가되는데!
그럼 가끔씩 추가되는 라노벨을 못 빌리잖아!
...라는 말을 입밖으로 꺼낼수 있을리가 없지.
으, 하지만 몸에 기운이 빠진다...
그래도 가끔씩이긴 해도 재미있는 책도 많았는데.
히비키「...」
지금의 기분이 몸밖으로 표출된건지 나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이런, 히비키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돼지!
기운 차리자!
히비키「.....야.」
응?
방금 히비키가 뭐라고...
히비키「자,자기야. 기운 차려.」
...
히비키「....」
아마 홍당무 인간이란게 있다면 지금 히비키의 모습과 제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홍당무 인간이여야 겠지만.
히비키「하여튼!! 기운 차리라고! 바보같이 우울해하지 말고!」
하핫! 알았습니다요!
히비키「왠 존댓말...」
그렇게 나는 집으로 전력질주를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뭘하지?
>>+2
아니, 이 글 흐름이라면 절대로 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발판
근데 시즈오라니.. 뭐랄까, 게이모드로 가기 힘드네요..
이형의 존재나 괴력의 사나이나 항상 흑막으로 살아간다는 놈들이 살고있다라는 전설이 떠도는 곳.
아, 물론 나는 믿지 않는다.
어떻게 사람이 자판기를 던져. 풋.
히비키「여긴 또 뭐하러 온거야?」
아아, 여기서 신작 게임을 직접 사면 덤으로 레전드급 아이템을 주거든.
히비키「흐응....」
...
잠시 후, 도착하게 된 게임 판매장.
우글우글
역시 한정 판매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딱 2사람 남았네.
운좋구만.
히비키「그러게.」
조용히 줄 끝에 서서 가게문이 열릴 시간을 기다릴때. 누군가가 내 뒤에 섰다.
시즈오「카스카 자식, 감히 나에게 이런 짓을 지키다니...」
히비키「오, 플레이어, 바텐더야. 바텐더.」
응?
나는 히비키의 말에 슬쩍 뒤를 봤다.
정말로 바텐더 복을 입은 금발의 남자가 무지 짜증을 내는 표정으로 서있었다.
오, 정말이네.
히비키「그렇지?」
시즈오「아앙?」
너무 오랜동안 쳐다본건지 자신을 보고있음을 지각한 그는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시즈오「너 이 자식, 뭘 보는거야?」
아,아니요. 그냥.
히비키「무지 난폭한 사람이네.」
시즈오「아앙!? 지금 나한테 한 말이냐!!」
아니, 그게 아니라...
와, 이 사람 얼굴 들이미는거 봐. 엄청 보담되네.
시즈오「지금 이 몸이 엄청 짜증나는 상태인데, 감히 시비를 거...」
히비키「잠깐! 방금 말은 본인이 한거야!」
히비키!
시즈오「아앙? 지금 어디에 있는....」
그는 잠시 동안 내 주위를 둘러보다가 내가 들고있는 휴대폰에 시선을 보냈다.
시즈오「잠깐, 이 목소리는....」
히비키「?」
?
그는 잠시 품속을 뒤적거리더니 손 하나 크기정도 되는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라스트오더「안녕 히비키! 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오랜만에 느끼는 반가움을 나타내보기도 하고!」
엑셀「오, 설마 이렇게 만나게 될줄은 몰랐군.」
히비키「에?」
...
이 사람이 라오P?!!
...
...
이야~ 이렇게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즈오「나도 그래.」
히비키「그것보다 인터넷에서 말할때하고는 너무 분위기가 다른거 같단 말이지.」
라스트오더「원래 사람이란 그런 거니까~ 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말해보기도 하고.」
엑셀「뭐, 뻔히 있는 양상이다.」
그런데 라오P...아니, 헤이와지마 형도 게임을 사기위해 온겁니까?
시즈오「아아, 나는 동생이 부탁해서 온거다.」
라스트오더「요즘 시즈오는 바빠, 징수도 해야하고 동생 부탁도 들어줘야하고 다라...다라...하여튼 바빠라도 미사카는 미사카는 플레이어의 일상을 말해본다.」
엑셀「다라즈...인가 하는 것에 가입한 후로 많이 바빠지고 있는건 사실이지.」
호오...다라즈라...들어본적 있습니다.
분명 인공지능 커뮤니티같은 대화방이라고...
히비키「이 사람, 생긴거에 다르게 외로움을 많이 타나봐.」
시즈오「?」
?
히비키「인공지능도 2명이나 대리고 있고 커뮤니티 사이트도 2개나 다니고 있잖아.」
엑셀「뭐, 정확한 판명이다.」
시즈오「시,시끄러!」
그것보다 아까 말한 징수라는 말이 엄청 신경쓰인다.
뭐, 못들은 척 하자.
시즈오「음, 나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군. 이만 가봐야겠어.」
아, 반가웠습니다.
시즈오「음.」
라스트오더「나도 반가웠어!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 인사를 건내보기도 하고!」
히비키「본인도 반가웠다고!」
엑셀「그럼.」
그렇게 그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뭔가 엄청 강할것 같은 인상이었어.
히비키「본인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는 그렇게 게임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사실 그 덤이란게 비키니형 방어복이고 그것을 히비키에게 장착시키것이 란건 비밀.
뭘하지?
>>+2
히비키의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히비키'를 설치한다.
'인공지능 히비키'한테 아이템 '데이터 스마트폰 속 데이터 스마트폰'을 사준다.
'데이터 스마트폰 속 데이터 스마트폰'에 '인공지능#2 히비키'를 설치한다.
'인공지능#2 히비키'한테 아이템 '데이터 스마트폰 속 데이터 스마트폰#2'를 사준다.
'데이터 스마트폰 속 데이터 스마트폰#2'에 '인공지능#3 히비키를'설치한다.
'인공지능#3 히비키에...'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때처럼 할거없는 백수처럼 지내고있는 나.
그런 나와 함께하는 히비키.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있는 우리였다.
그런데...
히비키「플레이어! 이것 좀 봐봐!」
응?
히비키「본인의 집에 이런게 떨어져있어!」
화면 속에서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그 물체를 두손으로 번쩍 들었다.
직육면체에 검은색 피부를 가지고있는 뭔가 익숙하게 생긴 그것은...
휴대폰이잖아?
히비키「그렇다고!」
왜 휴대폰이 이 안에?
히비키「본인도 모르겠어.」
설마...히비키, 또 나 몰래...
히비키「우갸아! 본인은 그런짓 안해!」
일단은 믿어주도록 하지.
히비키「끄응....」
일단...히비키, 너가 쓸래?
히비키「?」
너희 집에서 나온거니까, 다른 누군가의 것은 아닐거 아니야.
히비키「그,그런가?」
일단은 오늘은 자고...없애고 싶으면 내일 하면 되니까.
히비키「...」
그럼 자자.
히비키「응.」
...
...
시스템 가동.
근접 회로에 위협 요소 수색.
...없음.
...
...
숙주를 통한 무한 복제 시스템 가동.
...
다음 날 아침.
하암~ 잘잤다.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언제나처럼 히비키를 찾아 책상 앞으로 갔다.
히비키, 잘 잤...
언제나 지금쯤이면 일어나있는 히비키를 생각하며 화면을 킨 나는, 상황이 많이 이상해졌다 라는걸 느낄수 있었다.
히비키「...」×10
음, 잠깐.
이건 무슨 상황이지?
그래, 냉철하게 생각하자...
음, 그렇군!
이건 그거지? 이 중 진짜 내 히비키를 고르면 나머지는 마법처럼 사라진다는 그런 이야기지?
라는 잡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위로해 보지만, 사실 진짜 히비키가 누군지는 알고있다.
저기 침대에 누워 죽은것 같이 눈을 감고있는 히비키.
아, 물론 죽은건 아닐것이다. 분명 거친 숨을 내쉬고 있으니까.
하지만...아파보이네.
어이, 거기 나머지 히비키들. 지금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할수 있어?
히비키「...」×9
완전 무응답이네.
그것보다 똑같이 생긴 애가 11명이 서있으니 조금 무섭다.
...음?
11명?
잠깐, 갑자기 11명일리가 없잖아.
다세 세보자.
...12명.
그래, 11명일리가 없다니까.
...12명일리도 없지만.
그것보다 히비키...많이 아파보이네.
대답도 전혀 없고...
무언가 이상이 생긴것일까?
나는 히비키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옷을 입었다.
...
끼익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오는구나...
하여튼.
히비키가 많이 아파보인다.
걱정하지마, 언제나처럼 건강하게 해줄테니까...히비키.
나는 그렇게 말하며 통신사를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나는 몰랐다.
이것은 그저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 있을 프롤로그일 뿐이라는걸...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위험은...곧 시작된다.
...
...
오랜만에 산책이나 할까.
히비키「플레이어, 왠일로?」
으음, 그냥.
정말 왠일로 일찍 일어난 나는 가볍게 차려입은 후, 집 밖으로 나왔다.
...
히비키「?」
이제 막 나왔는데 움직이기 싫어진다.
히비키「...」
끼익
그때였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마주친적 없는 옆집 사람이 문을 열고 나왔다.
역시 요즘 청소년처럼 휴대폰에서 눈을 못떼고 있다.
옆집 남자「걱정하지마, 언제나처럼 건강하게 해줄테니까...히비키.」
그렇게 말한 남자는 곧바로 어딘가로 걸어가버렸다.
오, 옆집 사람도 히비키P였단 말인가.
히비키「그러게.」
뭐,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고...산책이나 가자.
히비키「응.」
...
나한테는 뭔가 재밌는 일이 없을려나?
뭘하지?
>>+2
그런데 이 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으므로 발판!
나 파란약 먹을께. 파란약 먹겠다고.
아니 기다려, 앞을 가늠할 수 없다, 뭐야 이 상황.
219의 계속
더 이상 서 있을곳도 없어서 더 큰 방을 사야할 정도로.
내 돈...
그것보다 아직도 아무 반응이 없네.
진짜 히비키는...
히비키「하아....하아....」
아직도 아파보여....
젠장, 역시 어제 그것이...
...
직원「병에 걸린거 같다고요? 에이, 병균이 없는데 그럴리가 없잖아요.」
정말입니다. 이것을 보세요.
직원「어디...으엑!!?」
내가 휴대폰을 보여주자 깜짝 놀라는 직원.
아마 수십명의 히비키 때문이겠지.
직원「아...아파보이긴 하네요. 하하.」
그리고는 나를 미친 놈 보는듯한 눈빛을 한다.
굳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저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히비키를 수십명을 산 이상한 놈으로 보이겠지.
직원「그럼...일단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는 내 휴대폰을 가지고 컴퓨터 책상에 가서 앉았다.
직원「그럼...」
그러고는 USB를 통해 컴퓨터와 휴대폰을 연결시켰다.
그리고...
찡!!
건물의 모든 빛이 꺼졌다.
직원「어,어라? 정전인가?」
잠시 직원의 당황어린 목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 다시 불은 켰졌다.
직원「으음, 돌아왔...어라?」
한숨을 내쉬며 안심한 표정을 짓던 직원은 내 휴대폰을 보더니 다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원「자,잠시만요! 손님, 손님께서 대려오신 인,인공지능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에?
뭐라고요!?
나는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
직원「여,여기...」
...
정말이었다.
방안을 꽉차게 채우거있던 히비키는 하나둘씩 빛이 되어 사라지고 있었다.
아,안돼!! 히비키!!
그리고 나의 히비키도...
히비키「플...레이...어...」
....
...
...
음,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짜증나.
히비키「별것 갖고...」
저벅저벅저벅
산책 겸, 주위에 있는 거리로 나왔는데...역시 나같은 방구석 패인은 집에나 있는게 좋는거 같다.
여기저기 리얼충들의 냄새가 짜증나.
히비키「...」
그렇게 거리 구경을 하며 돌아다닐때...
히비키「아앗! 플레이어! 저거, 저거!」
응?
나는 히비키가 가리키는 곳을 봤다.
타르페 판매 기계.
...
어디 다음 달에 나오는 애니가 뭐더라...
저벅저벅
히비키「모른척 하지말라고!」
하지만 히비키, 너 요즘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야? 아, 물론 예전에도 많이 먹었지만.
히비키「시,신경쓰지마. 그만큼 운동하니까.」
아니, 운동하는 이유가 먹기 위해서인것 처럼 보이는데.
히비키「흠흠.」
...하아...나도 참 ,히비키에게는 약하다니까.
히비키「헤헷.」
어디보자...이 기계하고 연결을...
내가 기계에 설치되어있는 선을 뽑아 휴대폰에 꽃기 직전.
찡! 찡! 찡찡찡찡찡찡!!!
온 거리의 전기가 나갔다.
음? 꺼졌네? 아싸!
물론 나에게는 그런거 따위 보이지 않았지만.
하하하, 미안하지만 타르페는 못사주겠는걸?
히비키「끄응...켜져! 켜져! 켜지라도!」
하하, 그런다고 켜질리가...
찡! 찡! 찡! 찡찡찡찡찡!!
히비키「에?」
에?
결국 난 또다시 타르페 하나치의 가격을 뜯기고 말았다.
뭘하지?
>>+2
219 히비키플레이어가 너므 궁금하잖아...으으으....
혹시 특별해지거나 카게프로의 에네처럼 된다든가....
...
덜썩
그리고 그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보고만 있던 나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비록 그녀가 인공지능일지라도, 비록 휴대폰 안에 살고있는 데이터 덩어리일 뿐이어도,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다.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함께하며 지내왔는데. .이렇게 사라지다니.
어제까지만 해도 평범한 일상이 매일 지속될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리도 허무하게.
...
아니다.
포기하면 안된다.
그녀는 사라진게 아니다. 응, 분명 아닐꺼다.
그녀가 삭제되었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고작 삭제 하나 할려고 온건물의 전기가 나갈리가 없다.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다.
건물 하나 정도의 전기가 필요한 큰 무언가가.
직원「저,저기 손님...」
비켜.
직원「예?」
비키라고.
나는 말귀 못알아 듣는 직원을 무섭게 째려보며 조용히 말했다.
직원「에?...히익! 아,알았습니다!」
나는 밖으로 도망치듯 나가버린 직원을 의식에서 제외시킨채, 컴퓨터를 조작했다.
휴대폰 쪽은 전문이 아니라 잘 모르는데...
비록 지금은 비어있지만 이 휴대폰 안에는 분명 히비키가 존재했었다.
그렇다면 기록도 존재하겠지.
타닥타닥타닥
삐빅! 삐빅! 삐빅!
젠장, 기록 하나 찾는데 뭔 보안이 이리많아!
타닥타닥타닥
...
약 10분이 지났지만, 결국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하아...
단, 그녀에 대해서는.
다행이도 휴대폰 안에는 정체모를 것에 대한(아마 어제 히비키가 발견한 휴대폰이지 않을까 싶다) 기록은 남아있었다.
내가 알아낸것은 단 한가지.
그 무언가가 어디에서 내 휴대폰으로 들어온건지.
이 로고는...인공지능 회사다.
그곳이 원인인가...
...
...
...
내가 히비키에게 타르페를 사주고 뒤로 돌았을때는, 이미 거리는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부분부분에서는 차량 충돌 사고도 보였고, 다친 사람들도 꽤 보였다.
나와 히비키는 그저 그 장면을 멍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이게 뭔 일이다냐?
히비키「그러,얌,게.」얌얌
...으음, 나와는 상관없어 보이니까, 그냥 갈기이나 가자.
히비키「응,얌.」얌얌
뭘하지?
>>+2
삼각형 녀석의 과자(?)에 내용물을 샌드위치화 한거 같은 게 아닙니까?
그 타르페도 타르페인데 전 왠지 다른 곳에서 타르페라고 하면 삼각형 녀석이 나오더라구요.
>>227
이 괴물! 죠죠도 좋지만! 죠죠도 좋지만! 내 하트가 불타오른다만!
저 휴대폰과 아이마스넷의 음모를 알 수 없게 됐잖아!!!
라스트오더「맞아! 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흥분이 깃든 목소리로 외쳐보기도 하고!」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먹으려 했던 우리는 라오P...그러니까 헤이와지마 형이 갑작스럽게 보낸 메일을 받고 아침밥도 거른채 인공지능 사이트에 들어와 있었다.
라오P「오늘 낮에 죠죠 전용 구역에서 축제가 있다는데, 이 아이들이 가고싶다는군.」
엑셀「나는 가고싶다고 말한적 없어.」
그래서...저를 부른 이유가?
라오P「그런데 오늘 내가 조금 바쁘거든, 그러니까 너가 좀 대려가줘.」
예? 제가 말입니까?
라오P「부탁할테니까, 다음에 만나면 뭐라도 사줄께.」
뭐, 그렇다면야...
이 꼬맹이들을 대리고 돌아다녀야 한다니, 그래도 오늘 할일은 생겼구만.
라오P「그럼 난 이만.」
라스트오더「나중에 봐 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헤어짐의 인사를 행해보기도 하고.」
엑셀「왜 나까지...」
그럼 가볼까, 히비키?
죠죠 축제에 아이들을 대리고갈것을 부탁받은 나.
어차피 할거도 없었고, 나도 죠죠를 꽤 좋아하는 편이니 손해본다던가 하는건 없다.
그러나 나는 잊고있었다.
과거의 끔찍하고도 비참한 사건을.
히비키?
그러고보면 아까부터 히비키가 말이 없다.
히비키「죠죠?죠죠?죠죠?죠죠?죠죠?죠죠?」
잠깐 히비키, 눈에 초점이 없...
히비키「죠죠죠죠죠죠죠죠죠죠죠....」
아무것도 없는 빈 허공을 응시하며 끝없이 죠죠를 되풀이하는 그녀.
라스트오더「....」
엑셀「왜, 왜 저러는 거지?」
아마 히비키의 봉인된 기억이 풀려나려는거 같아...
엑셀「봉인된 기억!?」
...
...
...
결국 어찌저찌 해결.
아, 참고로 전용 구역이란 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대충 이렇다.
그 애니나 만화의 등장인물들이 활약하는 배경이 되는 장소.
저번에 갔던 동방프로젝트의 환상향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있다.
죠죠들「웅성웅성.」우글우글
엑셀「...」
라스트오더「우와, 징그러 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잠시 솔직한 평가를 내려보기도 하고.」
히비키「환상향 때가 생각나네, 플레이어.」
그러게.
다른 대부분의 인공지능들도 대부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있다.
죠타로들「...」
와, 뭐지, 조직 폭력배들인가.
엑셀「저 놈들...나이는 전부 제각각이면서 다른 점이 하나도 없어...」
라스트오더「우우...미사카는 미사카는 돈같은거 안가져왔어...」
엑셀「거,걱정마, 내가 지켜줄테니까...」
히비키「오,오늘은 그냥 축제 음식이나 먹고 돌아갈래...」
그,그러자.
먹다가 체하지나 않았으면 좋겠군.
뭘하지?
>>+2
말이 축제지 그냥 먹을거 쌓아놓고 다같이 대화하는게 끝이다.
거기다 난 먹지도 못한다.
히비키「뷔페는 오랜만이네 플레이어.」
나는 화면으로 보고 있다만...
잠시 인공지능들이 없는 곳을 찾아 대피한 히비키.
물론 음식이 가득담긴 접시는 덤이다.
히비키「우물우물, 정말 같은 얼굴이 모여있는걸 보는것도 고역이라고.」
뭐, 2d로 보고있는 나도 조금 무서우니까.
그러고보니 라스트오더랑 엑셀은 어디간거야?
아까부터 보이질 않네.
히비키「아아, 그러니까...갱스터란 사람들하고 어깨를 부딪힌걸로 시비가 걸려서...」
음, 역시 그런가.
하여튼 평소에도 꽥꽥거리더니 어딘가든 그 놈의 성질 머리가 문제구만.
히비키「평소에 화를 내는건 플레이어가 로리콘이라고 놀려서잖아.」
그건 그거고.
저벅저벅저벅
대충 뒷담화 아닌 뒷담화를 하고있는 우리 근처로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히비키「누가 오나?」
히비키! 숨어!
히비키「응? 어,어째서?」
하여튼 빨리!
히비키「아,알았어!」
...
죠린「응? 여기도 아닌가?」
6부 죠타로「길을 잘못들었군.」
음, 저것은 6부의 죠죠인 죠린과 딸을 낳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늙지않은 6부의 죠타로가 아닌가.
히비키「그것보다 본인에게는 왜 숨으라고 한거야?」소근소근
혹시 인적이 없는 곳으로 와서 이렇고저런 일을 하려는 커플인중 알았지.
히비키「...」
죠린「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화낼거야.」
그것보다 저 녀석들 죠죠면서 죠죠 전용 구역에서 길을 잃어버리냐.
죠타로「흠흠.」
죠린「?」
죠타로「그...죠린, 사실 어제가 너의 생일이었다는걸 알고있다.」
죠린「!!...그,그래서?」
죠타로「별로 비싼건 아니지만...이것을 받아라.」
그러고는 죠타로는 품에서 목걸이 하나를 꺼내 죠린에게 내밀었다.
음...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촌스럽다.
아마 내가 받았다면 고맙다고는 하겠지만...글쎄... 목에 걸고다니지는 않을거 같다.
죠린「하아? 이제와서 선물같은거 주면 기뻐할거 같아?!」
음, 눈에 물기가 고이고 뺨이 빨개진거 보면 굉장히 기뻐보이는데.
죠타로「그래도 받아줬으면 하는군.」
오, 죠타로. 잘한다.
죠린「게다가 생긴것도 이게 뭐야? 죠셉 할아버지도 이런건 안하고 다닌다고! 하여튼 아버지란 사람이 딸이 어떤걸 좋아하는지도 몰라?」
히비키「...」
어어, 저러면 안되는데.
죠타로「...그럼.」
풍덩
죠린「!!!」
죠린의 말을 묵묵히 듣고있던 죠타로는 곁에 있는 하수구에 목걸이를 던졌다.
죠타로「그렇게 마음에 안든다면 없어지는게 낮겠지.」
죠린「...」
저런저런...하여튼 솔직하지 못하니까 사이가 안좋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라면 웃으면서 받기라도 한다고...다음 날부터는 책상 서랍에서 영원히 안꺼낼 확률이 높지만.
히비키「이익!」
벌떡
어라? 히비키씨? 일어나서 뭘 어쩌실려고...
히비키「우갸아아아!!!」
죠타로「!?」
죠린「?!」
나와 함께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히비키는, 그 특유의 비명을 지르며 그들을 향해 달려나갔다.
죠린「저,적인가?!」
죠타로「스타 플라티나 더 월드!」
그리고는...
풍덩!
그들을 지나쳐 하수구로 뛰어들었다.
히비키! 뭐하는 거야!?
보글보글보글...
히비키「푸하!」
죠린「뭐,뭐하는거야? 저 여자는...」
죠타로「...」
저벅저벅저벅
잠시 후, 하수구에서 빠져나온 히비키는 죠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히비키「받아.」
그리고 그 손에는 조금 더러워지고 분명 냄새도 날테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아까와 똑같이 생긴 목걸이가 쥐어져있었다.
죠린「너,너가 뭐라고 마음대로...」
히비키「이 목걸이가 비록 너의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분명히 저 사람의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 있을거야. 너는, 그런 물건이 당신만을 위해 준비되어있는데 싫은거야?」
히,히비키...
죠린「크, 갑자기 나타나서는...」
죠타로「...」
히비키「그리고 당신도 그러면 안돼. 서운하다면 서운하다고 말해야한다고. 마음이란, 말하지 않으면 쉽게 전해지지 않으니까.」
죠타로「서,서운해하지 않았다.」
죠린「...흥.」
잠시 목걸이를 쳐다보던 죠린은 히비키에게서 목걸이를 낙아채고는 어딘가로 걸어가버렸다.
죠타로「...고맙군.」
그리고 죠타로도 마찬가지고.
히비키「...후우...」
역시 긴장했구나 히비키.
히비키「아니, 당연한거라고.」
그것보다 괜찮아? 하수구 엄청 냄새날텐...
히비키「아, 그게에 대해서라...웁!」
더 이상의 설명을 생략한다.
뭘하지?
>>+2
그런데 그 때 카렌에게 전화가 옴(초등학교 때 비상연락망을 이용해서 연락)
그 때 히비키와 또 실랑이.
그리고 또다시 나와 식사를 하고있다.
축제에서 그렇게 먹었고, 그 후에는 이하 생략까지 했으면서 또 먹을게 넘어가는 구나.
히비키「시,시끄러! 다 빠져나가서 다시 채우는거라고!」
약간 얼굴을 붉히며 나를 째려보지만 그 사이에도 계속 음식을 입안에 넣고있다.
햄스터?
히비키「흥.」
...
그러고보면 휴대폰으로 메일이 오면 히비키가 알려주잖아. 문자 왔다조 라고.
히비키「아앗! 그렇지. 플레이어, 아직 알림음 바꾸지 않았지!」
에에? 하지만 그 알림음 엄청 귀여운데.
히비키「귀,귀여운 거하고는 상관없단 말이지! 어서 바꾸란 말이야!」
하여튼, 문자가 문자 왔다조이면 전화는 전화 왔다조 일려나?
히비키「에?...그,그럴지도?」
흠, 누군가가 전화하지 않으면 모르는건가.
히비키「그것보다 어서 알림음을...띠리리리리리...」
...
히비키「...」
쿡!
히비키「잠깐 이게 무, 띠리리리리리리...」
쿡! 크크크....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히비키「웃지말고 받으란 말이, 띠리리리리리리리!!」
하하하하하!!! 귀엽다! 아주 최고야! 치고로 귀엽다고! 하하하하하!!!!
히비키「우우...우갸아아아아!!!! 띠리리리리리리!!」
캬하하하하!!! 그만, 내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크크크크크!!
....
잠시 후.
이제 전화를 받아볼까?
히비키「훌쩍...」
나는 한손가락으로 히비키를 쓰다듬으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카렌「여보세요? 거기 혹시...」
그 후, 상대는 내 이름을 말하며 내 존재를 확인했지만 잠시 딴 생각이 들어찬 나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잠깐, 여자가 나에게 전화를 하다니.
같은 느낌의 생각을 말이다.
카렌「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예. 맞습니다. 제가 그 사람입니다.
카렌「그래? 하아...다행이다.」
그것보다...누구?
카렌「에? 목소리 들으면 알잖아. 나야, 나. 나라고.」
나야,나. 나라고?
허억!
히비키「?」
잠시 숨을 들이신 나는 휴대폰에 입을 가까이대고 작게 말했다.
히비키, 이건 사기꾼이야!
히비키「에,에엑!!」
나야 나, 사칭 사기꾼이라고!
카렌「아니, 소근소근 대화할려는 거 같지만 다 들려....그것보다 정말 내가 누군지를 모르겠어?!」
음, 들켰다.
히비키「애초에 휴대폰 안에 살고있는 본인에게 들린다면 전화를 하고있는 상대방에게 들리는건 당연한 거라고.」
카렌「정말! 나라고! 나!」
으음...왜 상대방이 굳이 이름을 말하지않고 계속 '나'만 반복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 내가 맞춰주기를 원하는건가?
...
일단 나의 이름을 알고있다.
그리고 나의 전화 번호도 알고있다.
여자다.
흐음....아.
알겠다.
카렌「그렇지!?」
너는 그거지? 나를 스토킹하고 있는 여자아이!
히비키「에?」
카렌「맞,에?」
나의 이름을 알고 전화 번호를 알고있다면 정답은 하나! 스토커뿐이다!
카렌「바보야야야야야야야!!!!」
...
그냥 카렌이라고 말했으면 되는거잖아.
카렌「어떻게 내 목소리를 잊어버릴 수가...」
히비키「플레이어가 심하다고.」
음, 그래도 나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인가 하고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히비키「에?」
카렌「에?」
그렇잖아? 지금까지 나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다고, 하아...
히비키「...」
카렌「...」
카렌「그렇지 않...」
히비키「그렇지 않...띠리리리리리리...」
...
카렌「에?」
히비키「....끄응....」
푸하하하하하하하!!!
거참, 이런 식으로 위로받으면 웃을수밖에 없다고?
히비키「아니, 정말로 온건데...띠리리리리...」
그,그렇군.
...
딸칵
여보세요?
시즈오「여.」
아, 헤이와지마 형. 무슨 일이에요?
시즈오「엉? 무슨 말을 하는거냐? 일이라니.」
...
시즈오「당연히 라스트오더랑 엑셀....」
딸칵
히비키「...」
카렌「...」
...
카렌「저기...방금건?」
미안, 카렌. 다음에 보자!
카렌「에? 잠깐...」
딸칵
급하게 둘의 전화를 끊은 나는 서둘러 인터넷에 접속했다.
히비키「플레이어, 어서 서둘러! 띠리리리리...」
젠장, 당연히 전화 하는구만!
젠장, 그 둘을 잊어먹고 오다니!!!
결국 히비키는 약 2시간 동안 죠죠 전용 구역을 돌아다니며 라스트오더와 엑셀을 찾아야했다.
다행이도 둘다 별일없이 무사하게 찾을수 있었다.
뭘하지?
>>+2
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맄ㅋㅋㅋㅋ
린이라던가 나오라던가
즉 아이마스가 하나의 제품으로 있는 곳이지
실제로 아이돌들이 살고있다라는 설정이 아닙니다.
지금 나오는 시즈오나 카렌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죄송하지만 다시 하겠습니다.
뭘하지?
>>+2
린이라던가 나오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