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있다.
날카로운 눈매로, 앞머리를 고정한 클립 사이로, 눈가의 눈물점으로 빚어진 소녀가 있다.
한 중소 프로덕션에서 아이돌을 하고 있는 소녀가 있다.
서글서글한 말솜씨 대신 그 누구보다 가시 돛친 말을 하는 아이.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말투만큼은 익숙해진 아이가 있다.
「왜 그렇게 쳐다보고 있나요, 미스터 호청년.」
「민폐였니?」
「네.」
「정말, 단 한번도 져줄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
「왜 져줘야 하는건가요.」
「그럴 이유는 없지만, 그러는 편이 더 귀여울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그럴리가 없잖아요, 미스터 얼간이.」
「하하.」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
바깥에서의 모습과 똑같이, 나와 히구치는 살아간다.
그 누구도 모르는 모습이 없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간다.
오늘 있었던 행복한 일들을 말해주는 소녀가 있다.
코이토와 갔던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를 샀더니 어째선지 평소보다도 크림이 많았다던가, 토오루와 공원을 거닐다 동전을 주웠던 이야기 등을 말해주는 소녀가 있다.
듣고만 있어도 행복한 일들을 겪고, 그것을 나에게 말해주는 소녀가 있다.
그리고-
행복.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 이치카와 히나나라는 소녀는 행복에 집착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이 세상이 행복이 넘쳐도 아무 의미 없어.
...물어보지 않았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행복에 대해 묻는다면 그렇게 답할 것같은 소녀다.
그리고 이 소녀는 아직까지 나를 행복이라고 해 주지는 않았다.
아마 나는 그녀에게-
1~33 타인
34~66 프로듀서
67~99 누군가에게 특별한
100 주사위? 그런거 히나나가 행복하게 조작하면 그만 아니야?
나의 말에 히구치는 고개를 돌리며 레슨실 쪽을 쳐다본다.
그래, 히구치가 모를 리가 없다.
아끼는 친구인 코이토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모를리가 없다.
아마 그래서 그녀도 아이돌 생활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같이 아이돌이 되었고, 같은 유닛이 되었다.
앞으로 끌고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뒤에 쳐져서야 안 된다고 생각했겠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어떡할래? 추가 레슨 할래?」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요.」
「괜찮지 않을까라... 응, 지금은 그걸로 괜찮겠지.」
「그게 무슨 말인가요, 미스터 불순물. 개운하지 않은 말이나 하고.」
「하하, 혼잣말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해줘. 자, 그럼 나중에 보자. 나도 일할게 좀 남았으니까.」
히구치는 말이 거칠다.
아이돌로서 그건 좋지 않은 일이다.
물론 팬 여러분의 앞에서 그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인생사 모르는 거니까.
파파라치한테 평소의 모습을 도촬당할수도 있고, 우연찮게 녹음한 말들 속으로 섞여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니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9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 히구치 마도카
3. 이치카와 히나나
4. 후쿠마루 코이토
until 24:00.
날카로운 눈매로, 앞머리를 고정한 클립 사이로, 눈가의 눈물점으로 빚어진 소녀가 있다.
한 중소 프로덕션에서 아이돌을 하고 있는 소녀가 있다.
서글서글한 말솜씨 대신 그 누구보다 가시 돛친 말을 하는 아이.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말투만큼은 익숙해진 아이가 있다.
「왜 그렇게 쳐다보고 있나요, 미스터 호청년.」
「민폐였니?」
「네.」
「정말, 단 한번도 져줄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
「왜 져줘야 하는건가요.」
「그럴 이유는 없지만, 그러는 편이 더 귀여울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그럴리가 없잖아요, 미스터 얼간이.」
「하하.」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
바깥에서의 모습과 똑같이, 나와 히구치는 살아간다.
그 누구도 모르는 모습이 없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간다.
1~33 히나나
34~66 토오루
67~99 코이토
100 하즈키
2표
「아, 히나나. 일은 잘 끝냈어?」
「응, 좋은 느낌~ 그쪽의 촬영 스태프분이 그렇게 말했어!」
「장하네, 히나나.」
「에헤헤~」
그리고 이 분위기가 못마땅하다는 듯이, 타이밍 좋게 나타나는 한 소녀가 있다.
마냥 해맑고 밝은 소녀.
그리고-
「저기~ 프로듀서~」
「왜 그래, 히나나? 뭔가 말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응~」
1. 오늘 있었던 일
2. 디저트 먹고싶어
3. 행복해~
다음 연재까지
코이토와 갔던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를 샀더니 어째선지 평소보다도 크림이 많았다던가, 토오루와 공원을 거닐다 동전을 주웠던 이야기 등을 말해주는 소녀가 있다.
듣고만 있어도 행복한 일들을 겪고, 그것을 나에게 말해주는 소녀가 있다.
그리고-
「아, 마도카 선배 있었어~?」
「...아까부터 있었어.」
「아, 미안~ 지금까지 있을 줄은 몰랐어~」
「...딱히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야하~ 오늘의 마도카 선배는 평소보다 까칠함이 덜하다는 느낌~?」
「...읏」
어째선지는 몰라도, 소꿉친구일 텐데도 히구치와 그렇게 사이가 좋지만은 않은 소녀가 있다.
+3까지 주사위
히나나의 프로듀서에 대한 애정도
높은 값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 이치카와 히나나라는 소녀는 행복에 집착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이 세상이 행복이 넘쳐도 아무 의미 없어.
...물어보지 않았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행복에 대해 묻는다면 그렇게 답할 것같은 소녀다.
그리고 이 소녀는 아직까지 나를 행복이라고 해 주지는 않았다.
아마 나는 그녀에게-
1~33 타인
34~66 프로듀서
67~99 누군가에게 특별한
100 주사위? 그런거 히나나가 행복하게 조작하면 그만 아니야?
2표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아무래도 좋은 타인.
프로듀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일을 도와줄 뿐인 잡인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야하~ 그럼 히나나, 제대로 프로듀서한테 말했으니까 이대로 귀가할게~」
「잠깐, 유닛 레슨...!」
「아, 레슨이 있었지~ 까먹을 뻔했다~ 고마워, 마도카 선배?」
「...별로」
「그보다 레슨에 열심이네~ 무슨 바람이 들었어~?」
1~50 ...아무것도
51~100 당연한 일이잖아
2표
「야하~ 정말루~? 정말 아무것도 없어~?」
「...됐으니까 레슨하러 가자. 시간, 늦었어.」
「에에, 레슨하기 싫은데~」
「약속된 거잖아, 히나나. 그러니까 잠자코 따라와.」
「네에~ 프로듀서, 그럼 나중에 봐~?」
「그래.」
소녀들은 레슨을 하러 간다.
아마 그녀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 공간은 텅 비어있겠지.
...외롭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저, 뭐라고 해야 할까-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같은 느낌이다.
2~50 토오루
51~99 코이토
1, 100 마도카
2표(1, 100은 1표)
그리고 모든 것은 한 소녀가 나타나며 일순한다.
바다가 밀물과 썰물로 교묘히 자신의 속내를 감추듯이, 소녀 또한 바다같은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 토오루. 늦었네.」
「아... 응, 그렇게 됐네.」
소녀는, 아사쿠라 토오루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묻는 것에 답할 뿐, 그 이상의 말은 하지 않는다.
속내가 투명하게 비치는 맑고 깨끗한 바다.
1.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2. 자그마한 조약들조차도 비치는 바다.
3표
아사쿠라 토오루는 그런 바다같은 소녀다.
「저기, 프로듀서.」
「응?」
「혹시, 오늘 저녁에-」
「삐얏!?」
「아, 코이토. 어서와. 조금 늦었네.」
「앗, 네...!」
코이토가 늦은 이유 +2
「응, 매니저 씨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어. 그러니까 사과는 하지 않아도 괜찮아, 코이토.」
「그런가요?! 그건, 다행이지만... 모두 기다리고 있죠...?」
「뭐, 그렇지. 히나나가 아직 있다면 말이야.」
「히, 히나나 쨩도 착실히 시간에 맞춰 왔군요... 레슨 할 때는, 곧잘 힘들다고 하는데...」
「하하, 그게 히나나답다면 히나나다운 모습이겠지. 아, 어서 레슨실에 가봐. 기다리고 있겠다.」
「삐에...!」
「토오루도 가봐. 레슨 열심히 하고.」
「응. 나중에 봐, 프로듀서.」
1~33 싸운다
34~66 무난하게 종료
67~99 굿 커뮤니케이션
100 퍼펙트 커뮤니케이션
2표
이 프로덕션에는 소녀들의 유닛인 녹칠 외에도 다른 유닛 소속의 아이돌이 있지만, 오늘은 어째선지 나타나지 않는다.
뭔가 외롭다, 라고 생각할 즈음.
「후우...」
평소와는 다르게 숨을 몰아쉬며, 오늘의 소녀가 등장했다.
「히구치구나. 레슨은 어땠니?」
「아이돌의 상태는 보이는거죠, 미스터 무관심?」
「그야 보이지.」
「그럼 물어볼 필요 없지 않나요?」
1. 많이 노력한 것 같아서
2. 많이 애쓰는 것 같아서
3. 꽤 진심인 것 같아서
2표
「...읏」
「히구치, 처음에는 아이돌이 될 생각같은 건 없었잖아. 그래서... 뭐랄까, 기쁘다고 생각했어.」
「기쁘다...?」
「그래. 히구치를 처음 본 순간, 이 아이는 아이돌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처음 본 순간...」
「그래, 처음 본 순간.」
토오루가 나의 스카우트를 받아 이 프로덕션에 온 다음날, 막 출근하는 나를 문 앞에서 가로막고 프로덕션에 대해 캐묻던 소녀.
그래, 그 소녀가 바로 내 앞에 있는 소녀다.
1~50 호감
51~100 비호감
돌아올 때까지 주사위
어찌 되었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아이돌 히구치 마도카를 만든 순간이었으니까.
잠깐이었지만, 히구치의 얼굴에 약간의 미소가 번진다.
「보기 좋네.」
그리고 그 미소를 본 나의 입가에서는, 나도 모르게 솔직한 진심이 튀어나왔다.
「에?」
1.들었다.
2.못 들었다
3표
「아무것도 아니야, 히구치. 잠깐 혼잣말을 했을 뿐이야.」
「말이라는 건 대화를 하기 위한 수단이예요, 미스터 외톨이. 바보인가요?」
「가끔 혼잣말을 할 수도 있지.」
「제 앞에서는 혼잣말을 하는 횟수가 많아지는 건 기분탓인가요?」
「기분 탓이야, 기분 탓. 그래, 레슨이 끝났으면 돌아가봐도 좋아. 좀 더 연습하고 싶다면 지금 들어가 봐. 코이토가 있을 거야.」
1~33 집으로
34~66 추가 연습
67~99 커피라도?
100 사실...
2표
「몰랐어? 코이토, 너희들이 가고 난 뒤에도 추가 레슨 꽤 받는 편이야.」
「그건...」
나의 말에 히구치는 고개를 돌리며 레슨실 쪽을 쳐다본다.
그래, 히구치가 모를 리가 없다.
아끼는 친구인 코이토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모를리가 없다.
아마 그래서 그녀도 아이돌 생활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같이 아이돌이 되었고, 같은 유닛이 되었다.
앞으로 끌고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뒤에 쳐져서야 안 된다고 생각했겠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어떡할래? 추가 레슨 할래?」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요.」
「괜찮지 않을까라... 응, 지금은 그걸로 괜찮겠지.」
「그게 무슨 말인가요, 미스터 불순물. 개운하지 않은 말이나 하고.」
「하하, 혼잣말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해줘. 자, 그럼 나중에 보자. 나도 일할게 좀 남았으니까.」
1. 오늘은 볼 일 없을거다
2. ...바보
3표
「그래. 고마워, 히구치.」
「...바보.」
「응?」
「아무것도 아니예요. 못 들었으니 다행이네요, 미스터 귀머거리.」
「히구치,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사과는 나중에 할게요. 일단은 레슨 다녀올 테니까요.」
「아아, 그래. 다녀와라, 히구치.」
1~50 독백
51~100 대사
3표
아이돌로서 그건 좋지 않은 일이다.
물론 팬 여러분의 앞에서 그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인생사 모르는 거니까.
파파라치한테 평소의 모습을 도촬당할수도 있고, 우연찮게 녹음한 말들 속으로 섞여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니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코이토,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 그치만...」
「그러니까 이렇게 다치는 거 아니야.」
코이토의 부상 부위
1. 손가락
2. 발목
3. 팔목
4. 자유앵커
3표
히구치의 행위를 보면, 그런 걱정은 조금이나마 접어도 될 것 같다.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행동으로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
드물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은 실재한다.
「붕대 있나요. 아무래도 코이토가 발목을 좀 삔 것 같아요.」
「붕대라. 자, 여기 있어.」
「감사합니다.」
나도 히구치를 보기 전에는 존재하는 생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1~50 태워준다
51~100 택시를 부른다
3표
지금은 코이토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
다행히도 코이토는 발목을 좀 삐었을 뿐, 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코이토, 일이설 수 있겠니? 아니면 택시를 부를까?」
「아무래도, 택시 쪽이...」
「그렇구나. 그럼 택시를 부를 테니까 병원에 가 보렴. 아마 야간진료를 하는 데가-」
1. 히구치는 알고 있다
2. 히구치는 모른다
3표
50 이하면 모른다.
「괜찮겠어, 히구치? 내가 따라가지 않아도-」
「방금 괜찮다고 말했잖아요, 미스터 걱정남. 아니면 담당 아이돌을 못 믿는건가요?」
「그런건 아니지만, 역시 상태를 보고 혹시 문제가 있으면 일정 변경도 해야 되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1. 오지마
2. 괜찮으니까 전화나 잘 받아
3표
「아니, 그래도...」
「제대로 전화기나 붙잡고 계세요. 병원에 가서 코이토의 상태를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알아낸 다음에 연락할 테니까. 아시겠어요?」
「아, 응...」
「가자, 코이토.」
「삐, 삐에...! 죄송해요, 프로듀서 씨...!」
마도카의 부축을 받으며 프로덕션을 빠져나가는 코이토.
코이토의 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시선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 던져놓았다.
+3까지 자유앵커
발신인은 예상대로의 소녀.
그 소녀는 담담한 목소리로 코이토의 발목이 며칠 동안은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며칠이라니... 걷는 것도 힘든 거니?」
「걷는 것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과격한 운동은 삼가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런가... 코이토, 표정이 어둡겠구나.」
「왜 당연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건가요, 미스터 도촬남. 걱정하고 있는 건 맞나요?」
「마, 마도카 쨩...!」
1. 걱정하고 있어.
2. 일단 집으로 돌아가렴.
3표
「삐, 삐에... 네에...」
「너무 그렇게 기죽지 않아도 돼. 댄스 레슨이나 이런 것만 못하게 되는 거니까. 일주일 정도 스케쥴 조정하는 거야 일도 아니지.」
「하, 하지만...」
「괜찮으니까 푹 쉬렴, 코이토. 히구치, 그럼 코이토를 잘 부탁한다.」
1~50 네.
51~100 코이토에게만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