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출근해서 사무소의 문을 자신이 가진 열쇠로 열고 청소를 한 후 그날의 사무처리를 시작하면서 이내 들어오는 두명의 프로듀서와 사장을 맞이하고, 업무시간에 따라 아이돌들이 출근하고 퇴근하는것을 맞이하면서 사무소를 지키는, 그야말로 새끼 새들을 기르는 둥지 안의 어미새와 같이 코토리의 하루는 시작된다.
하루카와 프로듀서와의 관계는 이내 본인들의 입으로 언론에 밝혀졌지만 우려했던 소동은 일어나지 않고 언제나 톱 아이돌로 사랑받던 하루카는 되려 팬들의 축복속에 화려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미키적으로는 진 싸움이었으니까 조금은 분하지만 미련은 없는거야"
"오빠가 아니라 아저씨였엉"
"그런줄 알았으면 좀더 장난쳤을탠데 괜히 봐줬는걸GIRL"
"나는 딱히 하루카짱한태 화난게 아니라 코토리씨한태 할말이 있었던거 뿐인걸? 어떤 말이냐고? 전부 알면서 날 놀린 대가에 대해 조금.."
"후후, 프로듀서씨는 좋은 사람이니까 좀 아쉽긴 하지만 하루카짱이라면 어쩔수 없는걸, 둘다 너무 잘 어울리니까 말이지"
"하아, 이젠 지쳤어, 이게 다 코토리씨가 쓸데없는 소릴 하는 바람에.. 오늘의 사무소 지킴이로 임명해버렸어"
다들 미련을 털어버리고 하루카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왔습니다. 하루카는 걱정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사무소의 모두는 조금 더 하루카를 좋아해줬던거 같아요.
그리고 나도...
사실 처음부터 내 착각이었기도 하고, 프로듀서는 좋은 사람이고 누구에게나 친절한거니까,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하루카? 나는 네가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모두에게 나눠준 행복만큼, 너 자신도 행복해졌으면 하는게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너의 친구, 키사라기 치하야가 원하는거라구. 그것만은 믿어줬으면 좋겠어.
후훗, 조금 감상적이 되어버린걸까요. 모두에게 인정받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두 부부에게 이제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를 돌리도록 할께요.
10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근해서 사무소의 문을 자신이 가진 열쇠로 열고 청소를 한 후 그날의 사무처리를 시작하면서 이내 들어오는 두명의 프로듀서와 사장을 맞이하고, 업무시간에 따라 아이돌들이 출근하고 퇴근하는것을 맞이하면서 사무소를 지키는, 그야말로 새끼 새들을 기르는 둥지 안의 어미새와 같이 코토리의 하루는 시작된다.
그리고 어느 화창한 날
코토리 "프로듀서씨"
P "무슨 일인가요 오토나시씨. 밀린 서류는 다 정리하고 말을 거는건가요"
코토리 "...너무 빨리 차단해버리잖아요"
P "지금 눈앞의 서류의 산을 보고도 그런 여유가 있으시니 참 보기가 좋네요"
코토리 "..." 새무룩
코토리 "...어라 이건..."
코토리 "프로듀서씨?"
P "...그러니까 오토나시씨, 지금 이럴 시간이"
코토리 "저, 궁금해요!"
P "...대체 무슨 소릴 하는겁니까"
P "나이에 안맞게 굴지 마세요. 어딘가의 고등학생 소녀 탐정이 떠오르잖아요"
코토리 "여자의 나이를 걸고 넘어지면 좋은 남자가 못돼요!"
P "이제와서 뭘 새삼스럽게"
코토리 "후후후, 이걸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드실까요"
코토리 "짠! 아이돌 앙케이트 조사!"
P "호오, 얼마전에 했던 그거 말인가요"
코토리 "아이돌들의 낯뜨거워지는 각종 조사표!"
코토리 "아이돌의 모든것을 파해친다!"
코토리 "이것이야말로 아이돌을 뒷받침하는 사무원으로써 알아둬야 할 일이 아닌가요?"
P "그냥 악질 스토커같습니다만"
코토리 "에이 그러지 마시고, 솔직히 프로듀서씨도 우리 아이돌들한태 궁금한거 한두개씩은 있으실거 아닌가요"
P "...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만"
코토리 "그러니까 여기서 정했습니다"
코토리 "오토나시 코토리! 지금부터 사무소에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P "..."
코토리 "그러니 프로듀서씨, 당연히 협력해 주시는거겠죠?"
P "이미 할 생각 만만인거 같네요"
P "...사무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해결해주세요"
+2 들어올 아이돌
+3 질문
-----
새 창댓, 하지마루요
앗, 시어터조는 제 지식이 일천하여 아직은 무리이옵니다...
"다녀왔습니다"
코토리 "이 목소리는...!"
P "시작부터 엄청난 일이 될거 같은데요"
P "진짜로 그 질문 해버릴건가요"
코토리 "물론이죠!"
코토리 "제가 엄선한 맞춤식 아이돌 퀘스천이라구요!"
P "..."
이오리 "어머? 둘다 있었어? 왜 말도 안하는거야"
코토리 "이오리짱 왔구나, 일은 잘하고 왔니?"
이오리 "흐흥, 이 슈퍼 프리티 아이돌 이오리님한태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거야?"
이오리 "당연히 퍼펙트하고 엘레강트하게 끝내고 왔지"
코토리 "후후, 당연히 이오리짱이라면 그럴줄 알았어"
P (능숙하게 말을 이어나간다)
P (과연 승부수는 언제 던질 것인가)
코토리 "그나저나 이오리짱?"
이오리 "응? 무슨 할말이라도 있는거야?"
코토리 "홉시 여기 놔뒀던 야요이짱의 무대의상, 본적 있어?"
이오리 " "
P (굳었어!)
이오리 "무,무,무슨 말을 하는걸까 코토리는"
P (엄청 동요하고 있어!)
코토리 "으음, 분명 여기에 잘 펴서 걸어놨었는데"
코토리 "오늘 아침 와서 보니까 안보이더라구"
코토리 "세탁이나 다림질이 안되는거니까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데"
코토리 "대체 어디로 갔을까"
코토리 "핫, 설마 사무소에 도둑이 든건..."
이오리 "그,그건 아닐거라고 봐"
코토리 "헤에, 이오리짱 홉시 누가 그랬는지 짐작가는거라도 있어?"
이오리 "그...글쎄... 누가 실수로 다른데다 걸어놓은게 아닐까"
P (오토나시씨 유도심문력이 올라간다... 뭐야 저 물흐르는 듯한 전개는)
코토리 "하지만 다른곳이라고 해봤자..."
코토리 "아, 하지만 의상은 다들 꽤 비슷한 편이니 체형이 비슷한 사람이면 착각하고 바꿔 입을수도 있겠네"
이오리 "그치? 분명 그랬을거야"
이오리 "누가 야요이의 옷을 훔쳐간다니, 그런거 생각도 할수 없다고"
P (....이미 이쯤 되면 답은 다 나온거 같다...)
코토리 "그럼 체형이 비슷한 다른 사람들한태 일단 다 물어봐야겠네"
코토리 "이오리짱, 홉시 야요이짱의 의상을 입어본 적 있어?"
이오리 " "
P (....묵념)
-----
본 창댓은, 코토리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면서 필사적으로 생존하는 길을 걷는 스레입니다
코토리를, 그리고 글쓴이를 폭사시키기 위해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2 들어올 아이돌
+3 질문
P "대체 아이돌들을 뭘로 보고 있는겁니까"
코토리 "피요.."
P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오리가 무슨 야요이를 탐하는 야요성애자같은걸로 생각하고 있는겁니까"
코토리 "이..이건 다른게 아니라, 야요이짱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 선정한 결과입니다!"
코토리 "그리고 사실 방금전 상황만 봐도 충분히..."
P "..."
P "어쨌든, 너무 나가면 제가 책임지고 끊을겁니다"
P "...오토나시씨 생명줄을"
코토리 "피...피요오!"
야요이 "안녕하세요! 코토리씨!" 걸윙
코토리 "어머, 어서오렴 야요이짱"
야요이 "그럼 바로 청소 시작할께요"
코토리 "아, 오늘은 내가 좀 일찍 와서 다 해놨으니까 안해도 된단다"
야요이 "에엣, 제가 해도 괜찮은데 무리하시는건 아닌가요?"
코토리 "괜찮아 괜찮아, 원래 내가 해야 할일인데 야요이짱이 도와주는거니까"
코토리 "야요이짱, 궁금한게 있는데, 좀 가르쳐줄 수 있겠니?"
야요이 "무슨 일인가요?"
코토리 "별건 아닌데, 홉시 사무소의 사람들이 야요이짱한태 이상한 행동이라던가 하는 일은 없니?"
코토리 "프로듀서씨라던가 이오리짱, 치하야짱이라던가 말이야"
P (생각보다 빨리 꺼내네... 그보다 왜 나까지 끼어있는겁니까)
코토리 (그야 사장님을 제외하면 유일한 남자니까 일단 구색맞추기랄까)
P (무슨 남자를 예비성범죄자 취급하는...)
P (그보다 이자식 머릿속으로 직접!)
야요이 "에? 이상한 행동 말인가요?"
야요이 "그게 뭘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코토리 "으응.. 아직 야요이짱은 잘 모르겠구나"
코토리 "홉시 세쿠하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니?"
야요이 "세쿠하라? 무슨 말인가요?"
코토리 "음, 역시 들어본 적이 없나보구나"
코토리 "우리사무소에는 절대 그런 일은 없겠지만"
코토리 "다른 곳에 영업이라던가 하러 갔을때 당할수도 있으니 일단 알려주는게 좋겠네"
코토리 "세쿠하라라는건 섹슈얼 해러스먼트(Sexual harassment)의 준말로 쉽게 말하자면 성희롱이야"
야요이 "성희롱 말인가요? 그건 학교에서 들어본적 있어요"
코토리 "정확히는 고용인이 피고용인이라던가 상사가 부하한태 자기 권위를 내세워서 하는 성희롱이란다"
코토리 "부하는 상사에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그런걸 참게 되는데"
코토리 "그걸 상사가 더 이용하는 아주 못된 일이지"
코토리 "홉시라도 영업을 하러 갔다가 그곳의 높은 사람이 그런 식으로 야요이짱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려 하면 바로 프로듀서씨나 경찰에게 신고하도록 해야한단다"
코토리 "참으려 하는건 절대 안돼"
코토리 "알겠지?"
야요이 "네!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 프로듀서한태 얘기해드릴께요!"
+3 들어올 아이돌
+4 질문
-----
비슷한 말로 파와하라(Power harassment) 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저 파와하라로 최근 말썽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과연 원조 이지메의 나라[...] 뭐 청출어람의 우리나라가 거기다 대고 욕할 자격은 있는진 모르겠지만요
올스타즈 멤버로 다시 앵커 받겠습니다
+1
"설마 그런 소리를"
"눅눅.."
"사도.."
타카네 "별일이로군요 두분이 언성을 높이다니"
P "아, 타카네 온거야?"
코토리 "타카네짱 잘 왔어"
타카네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사옵니까?"
P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원래 소스에 버무려 먹는 요리인데 그걸 굳이 번거롭게 찍어먹는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아?"
코토리 "그런 상식적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게 부먹 아닌가요? 튀긴 고기에 소스를 부운 채로 먹는다는건 눅눅함밖에 남지 않잖아요"
P "그러니까 찍먹은..."
코토리 "이래서 부먹은..."
타카네 "기이한..."
코토리 "그래서, 타카네짱은 부먹파야? 찍먹파야?"
타카네 "그 부-먹과 찍-먹이라 하는 부분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사옵니다만"
코토리 "홉시 타카네짱 탕수육 안먹어본거야?"
P "특이한 일이네, 네가 탕수육을 모를줄은"
타카네 "...아아, 탕수육 이야기였사옵니까"
타카네 "부먹과 찍먹이라길래 탕수육이라는 연상은 도저히 못하였사옵니다"
타카네 "탕수육에 그런 기묘한 조리방법이 있을줄은"
타카네 "허나 프로듀서, 코토리님?"
타카네 "탕수육은 원래 볶음요리이옵니다만?"
"?!"
P "무,무슨 소릴 하는거야"
코토리 "볶음요리라니, 농담하는거지?"
타카네 "하오나 코토리님, 그 찍-먹과 부-먹이라는 조리방법이 왜 생긴것이옵니까?"
코토리 "그야 탕수육은 소스와 고기가 따로 나오는 요리니까 그 둘을 어떻게 섞느냐는게 당연히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
타카네 "원래 본토에서도, 이곳에서도 탕수육이라는 요리의 기본적인 방법에는 소스와 고기가 따로 나오지 않사옵니다"
타카네 "어디까지나 그 둘을 나눠놓은 계기가 있을 터"
코토리 "그야 배달을 하다 보면 눅눅해지니까 어쩔수 없는게..."
코토리 "!"
타카네 "아마 생각하시는게 맞을 것입니다"
타카네 "원래 요리는 만든 즉시 먹는걸 전제로 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 그걸 보존과 배달을 위해 구성품을 따로 놓은 시점에서 두분의 의견을 혼란하게 한 것이옵니다"
타카네 "탕수육이라는 요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조리중에 소스와 고기를 버무린채 볶아서 소스의 맛을 고기에 스며들게 하는 것"
타카네 "그것이 제 의견이옵니다"
P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어"
코토리 "원래 배달요리가 아니었던 탕수육을 배달이 용이하도록 개조한게, 이 싸움의 발단이었다는거네..."
P "진실이란 때때로 허무함밖에 남지 않는걸..."
+3 아이돌
+4 질문
-----
참고로 필자는 주먹파(주면 먹음)입니다
모든것은 돈을 내시는 성스러운 물주님의 의견대로
소스가 없어도 공짜라면 잘 먹을 자신 있습니다
왠지 이점은 타카네도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만
(저도 주먹파.. 찍어먹든 부어먹든 어느쪽이든 무슨 상관일까요. 그보다 늦었다.. 수정 수정..)
코토리 "시작은 안티들 사이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는데요"
코토리 "착한 척은 다 하면서 이미지 챙기는거냐는둥, 저렇게 내숭 떨면서 실제로 속내는 시꺼먼 애가 꼭 있다는둥..."
P "처음엔 저도 진지하게 대응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P "조금 지나니까 팬분들이 되려 즐기면서 이용해버리시더라구요"
P "게다가 그걸 각본가님이 보시더니 그대로 무진합체 키사라기에서 하루슈타인 각하역까지 맡겨버렸지요"
코토리, P "우러러 떠받들거라!"
코토리 "...후훗"
P "하하.."
P "처음 보고는 소름돋았다구요"
P "톱아이돌의 호소력이라고 해야 할까"
P "하루카는 역시 연기가 천직이었을거 같아요"
코토리 "프로듀서씨, 아버지의 얼굴을 하고 있어요"
P "실례에요 오토나시씨, 전 아직 20대중반이라구요"
코토리 "피요.."
P "그나저나 역시 하루카에게 있어서도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는 하지만..."
P "처음은 안티의 폄훼에서 시작한거죠?"
P "그걸 이제와서 하루카한태 물어본다니"
P "조금 무리라던가 상처가 될 이야기 아닌가요"
코토리 "그렇다 하더라도 한번 짚어는 봐야 하는 이야기니까요"
코토리 "하루카짱이 그럴리는 없지만요"
P "..."
철컹
하루카 "다녀왔습니다"
P "어서와 하루카, 마중 못나가서 미안해"
하루카 "괜찮아요, 금방 오는데인데요"
코토리 "하루카짱 어서오렴"
하루카 "그나저나 두분 뭔가 재밌는 얘기라도 하고 계신거였나요?"
코토리 (?!)
하루카 "야요이나 타카네씨한태 이것저것 묻고 다닌다고 하셔서요"
코토리 "으응 그런건 아닌데.."
P (벌써 소문이 퍼지는건가)
코토리 "뭐, 삶의 활력소라고 할까"
코토리 "사무소에선 자주 보기가 힘들어졌으니까, 좋은 일이긴 한데 이 언니는 슬프단다"
코토리 "우리 아이돌들이 요새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되는것도 있으니까 말이지"
하루카 "후후,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 순풍항해중입니다!"
코토리 "역시 하루카야, 걱정할 필요를 덜었네"
코토리 "그나저나 하루카짱"
하루카 "무슨 일인가요 코토리씨?"
코토리 "이전에 했던 "하루슈타인 각하" 연기 말인데"
코토리 "전부 각본대로 한거였니?"
하루카 "음, 대본은 다 짜서 나온거였으니까요"
하루카 "하지만 그 각본가님, 표정연기같은건 전혀 지시하질 않고 감독님이랑만 상의하고는 테이크를 돌려버린다구요..."
하루타 "해본적도 없는 그런 연기, 따라가느라고 좀 힘들긴 했었네요"
코토리 "후후, 그런거 치고는 정말 재밌어 보였는걸"
하루카 "헤헤, 확실히 색다른 연기였으니까요"
코토리 "확실히 하루카는 연기가 체질인거 같구나"
코토리 "하지만 연기가 너무 완벽해서 그런가.."
코토리 " 되려 이상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거든"
하루카 "? 무슨얘기인가요?"
코토리 "하루각하한태 밟히고 싶다"
하루카 " "
코토리 "하루각하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하루카 "뭐..뭐에요 그게!"
코토리 "세계를 각하의 밑에!"
하루카 "아우우..."
코토리 "사실 하루각하가 메인이고 아마미는 대외용 아바타임"
하루카 "!"
코토리 "이라고 @채널에서는 막 떠들어대니깐 말이지"
하루카 "..."
코토리 "뭐 주장만 있고 근거는 없는 자기네들끼리의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니 신경쓸 필요는 없단다?"
하루카 "..."
코토리 "...하루카짱?"
하루카 "...아, 네"
코토리 "뭔가 신경쓰이는 일이라도 있니?"
P (...댁이 던진 말 때문이잖아)
하루카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거군요"
코토리 "하루카짱?"
하루카 "후후, 코토리씨?"
제앞에
무릎
꿇으세요
코토리 "?!" 풀썩
코토리 "하,하루카짱?!"
하루카? "코토리씨"
눈이
너무
높아요
코토리 "네...네에엣!" orz
하루카? "아아 벌써 들켜버린걸까요. 아마미 하루카로써, 착하고 긍정적인 여자아이로써 조금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카? "코토리씨 덕분에 이렇게 되었네요?"
코토리 "피..피요!"
하루카? "이게 제가 숨겨왔던 본모습, 세간에 알려진 하루각하의 진실이에요. 어떠신가요? 만족하셨나요? 치부가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어린아이가 개미집을 밟는 심정으로 간단히 파해쳐놓은 감상은 어떠신가요?"
코토리 "죄..죄송합니다!"
하루카? "사과만으로 끝날 얘기가 아니에요"
하루카? "코토리씨"
하루카? "자...그럼..."
코토리 "피...피요..."
하루카? "..."
하루카 "랄까"
하루카 "어땠나요 제 연기?"
코토리 "피요?"
하루카 "우우, 코토리씨 너무해요" 부-
하루카 "아무리 그래도 제 본래모습이 하루각하라니"
하루카 "그거 안티들이나 다름 없는 얘기잖아요"
코토리 "...하루카짱이니?"
하루카 "넵!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코토리 "피요... 하루카짱 언니는 심장이 약해서 그런 연기는 무서워서 못봐..."
하루카 "헤헤, 놀려서 죄송해요"
하루카 "하지만 코토리씨도 은근슬쩍 그런 말을 했으니까 쌤쌤으로 할거에요"
코토리 "후후, 미안해 하루카짱, 농담이라는게 그만"
-----
아키즈키 카운터 (1/3)
제 안에서의 하루카는 착한 아이입니다
치하야짱이나 프로듀서씨가 연관되면 조금 어그레시브해질 뿐입니다
하지만 블랙하루카나 하루각하는 매혹적인 설정이긴 한거 같아요
꼭 그래야만 한다는게 아니라, 그런 모습마저 하루카의 재능의 발현이라는 의미로요
아이돌 +3
질문 +4
다행히 하루카가 유연하게 피했다.......
P "그러나 저러나 역시 이전 질문은 좀 무리가 있었네요"
코토리 "최대한 지나가는 투로 물어보려 했는데"
코토리 "거기까지 간파당하고는 역공을 할줄이야"
코토리 "저 진짜 무슨 일이라도 당하는거 아닌가 까마득해졌다구요.."
P '자업자득이잖습니까"
코토리 "피요.."
P "뭐, 현직 톱 아이돌의 연기력이니까요"
P "노래와 춤, 비주얼만 우수하다고 해서 끌어낼 수는 없는 재능, 바로 내면의 또다른 자신을 끌어내서 표현하는 그 재능만큼은 아마 하루카가 우리 사무소의 톱이 아닐까 싶네요"
코토리 "확실히, 하루카짱이니까 가능한 연기라 생각됐어요"
---
P "그러고 보면 다음 타자는 유키호네요"
P "질문은 어떤건가요?"
코토리 "유키호짱에겐 바로 이 질문이랍니다"
P "..."
P "..오토나시씨?"
P "이거 아이돌한태 할 질문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코토리 "아이돌 이전에 꽃도 부끄러워할 소녀니까요!"
코토리 "소녀라 하면 소녀심! 소녀심이라 하면 사랑!"
코토리 "당연한것 아닌가요?"
P "..." 두통
P "아니 그러니까 소녀심 이전에 아이돌인 아이한태 사랑이라니"
P "스캔들이라도 터지면 유키호 본인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구요"
P "게다가 질문의 요지 말인데"
P "코토리씨가 아이들이 곤란해할만한 질문만 골라 넣은거죠?"
P "설마 유키호가..."
P "그, 연애라던가 하고 있다는 심증이라도 있는겁니까?"
코토리 (아... 이 저주받은 둔감력은 대체...)
P "정말 있는건가요?"
코토리 "모르니까 물어보는거랍니다"
P "...아는거 같은데"
코토리 "이럴때만 눈치있게 굴지 마세요 둔감남씨"
P "?"
코토리 "여하튼 이번 질문은 저 혼자 할거니까"
코토리 "적당히 바깥이나 떠돌아 다녀주세요 프로듀서씨"
P "어째서죠"
코토리 "그냥 하란대로 하세요" 훠이훠이
P "..."
코토리 "프로듀서씨가 알아야 할만한 내용이 나오면 말할태니까요"
코토리 (절대 말 못할 일들만 잔뜩이겠지만)
---
철컹
유키호 "다녀왔습니다"
유키호 "어서오렴 유키호짱"
유키호 "어라? 프로듀서는 안계신가요 코토리씨?"
코토리 "응, 잠깐 외출하셨어"
코토리 "곧 돌아오실거니까 할말이라도 있으면 기다리렴"
유키호 "아, 꼭 그런게 있는건 아닌데요..."
코토리 (...알기 쉽게 일직선이네...)
코토리 "유키호짱은 프로듀서씨를 종일 보지 못해 서운한걸까나~"
유키호 "그, 그런게 아니에요오!"
유키호 "이전에 좋은 차가 들어와서 한번 대접해 드려야겠다 싶었는데 그동안 많이 바빠서 못 드렸었거든요..."
유키호 "그런데 오늘은 저도 일찍 돌아오고 프로듀서도 사무소에 계속 계실거라고 들어서..."
코토리 "프로듀서씨, 유키호짱의 차 좋아하지"
유키호 "네, 항상 맛있게 드셔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세요"
유키호 "그렇게 맛있게 드셔주시면 차를 타는 저도 보람찬걸요"
코토리 "후후, 유키호짱은 그런 프로듀서씨의 미소가 좋은거구나"
유키호 "네, 프로듀서씨가 고맙다고 하면서 짓는 미소..가..."
유키호 "..."
유키호 " " 새빨개짐
유키호 "아, 아니에요오오오오" 삽 장전
코토리 "으앗 유키호짱! 진정하렴!"
(잠시 후)
유키호 "우으으.. 코토리씨 너무해요..."
코토리 "미안미안, 유키호짱의 반응이 재밌어서 그만.."
코토리 "하지만 유키호짱, 그렇게 너무 부정해버리면 프로듀서씨도 슬퍼할거란다?"
코토리 "그렇죠 프로듀서씨?"
유키호 "?! 프로듀서?!"
유키호 "...?"
작은 새 "피요피요" (하하하, 또 속았구나 유키호)
유키호 "아으으! 코토리씨!"
---
코토리 "...유키호짱?"
유키호 "..." 훽-
코토리 "...하기와라님?"
유키호 "..." 뾰루퉁-
코토리 "흑, 유키호짱이 상대를 안해줘서 이 언니는 슬퍼요..."
유키호 "코토리씨 정말 너무해요..."
유키호 "언제나 놀리기만 하고..."
코토리 "후후, 유키호짱이 너무 아름다워서 질투하는거란다"
유키호 "후에?"
코토리 "사랑을 하는 여자아이는, 정말, 정말로 아름다우니까"
유키호 "...?!"
유키호 "사,사랑이라니 무슨 말씀인가요오!"
코토리 "어머, 아니었니?"
유키호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유키호 "프로듀서를 사랑한다던가 그런..건..."
유키호 " "
작은 새 "피요피요" (하하하, 계속 속는구나 유키호)
-----
하하하, 또 속았구나! 유키호!
-----
+3 등장할 아이돌
+4 질문
-----
P "설명을 요구합니다"
코토리 "...유키호짱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흥이 너무 오른 바람에 그만..."
P "그래서 사무실 한복판에 레이저로 절삭한 듯한 매끈한 구멍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말입니까"
코토리 "...면목이 없습니다"
P "역시 그 질문 때문이군요"
P "대체 무슨 답을 들었길래 그렇게 된겁니까?"
코토리 "...유키호짱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노코멘트하겠습니다"
P "오토나시씨! ...있긴 있다는거군요"
P "...프로듀서로서는 될수 있으면 그 마음, 지금은 접고서 더욱 앞을 향해 나아가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코토리 "프로듀서씨 그건..."
P "...하지만 오토나시씨가 말한대로 유키호도 아이돌이기 이전에 여자아이"
P "응원은 못해주더라도 거기에 찬물 끼얹을만큼 모질게 굴지도 못하겠군요"
P "저는 이번건, 못들은걸로 하겠습니다. 오토나시씨도 어디다 밝히거나 하진 말아주세요"
코토리 "그거야 당연한 일이죠. 소녀의 연심을 아무대나 발설하고 다닌다니, 저를 뭘로 보시는건가요"
코토리 "...뭐, 이번건에 한해서만은 사무소에 타격이 갈만한 일은 거의 없을거 같긴 하지만요"
P "...?"
코토리 (이런 둔감한 사람을 좋아하는 유키호짱도 참 고생이네...)
---
P "...이 상황이 돼서까지 계속하시는건가요"
코토리 "뭐,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하니까요!"
코토리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라!"
코토리 "다 그런것 아닌가요?"
P (두통)
P "...하아... 정말이지, 일을 하실때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코토리 "피요..."
P "그럼 다음은 히비키로군요"
P "...호오, 의외로 정상적인 질문이네요"
코토리 "히비키짱의 동물들이 전부 방송에 출현했었을때 시청자들도 반응이 다양했거든요"
P "이번엔 큰 탈없이 넘어가겠군요"
P "...저 구멍은 오토나시씨의 책임이 크니 일단 그쪽으로 달아놓겠습니다"
코토리 "피...피요..."
---
히비키 "하이사이~"
코토리 "히비키짱, 잘다녀왔니?"
P "일정은 어떻게 됐어?"
히비키 "자신, 완벽하니까 그정도는 문제없다고"
P "괜한걸 물었구만"
히비키 "헤헷"
---
코토리 "그나저나 히비키짱?"
히비키 "응? 피요코 무슨 일이야?"
코토리 "궁금한게 있는데, 대답해줄 수 있겠니?"
히비키 "뭐든 물어보라구"
코토리 "히비키짱의 동물가족들 말인데"
코토리 "모두 어떤 애들이었지?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걸.."
히비키 "음, 햄조, 이누미, 우사에, 부타타, 헤비카, 시마오, 오우스케, 네코키치, 모모지로, 와니코까지 총 10마리야
코토리 "...역시 많네, 게다가 겹치는 애들도 없고"
히비키 "뭐, 자신 완벽하니까"
P (거기에 쓰는 용법이었나)
코토리 "여튼 저렇게 다양한 애들이 있는데"
코토리 "...홉시, 서로 싸우거나 하진 않아?"
코토리 "아무래도 다들 종도 다르고 그... 식성도 다를탠데"
히비키 "흐음?"
히비키 "별거 아닌걸로 서로 말싸움은 자주 하는걸?"
히비키 "그래도 금방 풀어져서 자기들끼리 또 놀고 그런다구"
코토리 "..."
P (고양이와 다람쥐가 서로 야옹야옹 찍찍하면서 말싸움을 한다...고?)
코토리 "...하긴, 말이 통하면 히비키짱이 대화로 중재할수도 있겠구나"
히비키 "뭐, 몸싸움을 하려다가는 햄조나 이누미가 나서서 말려주니까 크게 걱정이 없기도 하고"
P, 코토리 (?)
코토리 "히비키짱, 이누미는 대형견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코토리 "햄조는 햄스터였지?"
히비키 "응"
코토리 "근데 다른 애들 몸싸움을 말려줄수 있는거야?"
히비키 "응"
코토리 "...어떻게?"
히비키 "햄조, 저래뵈도 엄청 강하다고"
히비키 "아마 진심으로 덤비면 나나 이누미도 손도발도 못댈걸"
P, 코토리 (...??)
히비키 "으음, 처음 햄조를 얻어왔을때가 내가 6살때였으니까..."
히비키 "그전부터 수련을 계속하기도 했다고 하고"
P, 코토리 (...??)
코토리 "저기...히비키짱?"
코토리 "지금의 햄조는 홉시, 2대라던가 3대라던가, 그런거야?"
히비키 "아닌데? 햄조는 햄조인걸?"
P, 코토리 (......??)
(오토나시 코토리는 혼란에 빠졌다!)
(P는 혼란에 빠졌다!)
-----
햄조는 미니어쳐 거대 우주 햄스터입니다
거대하지만 미니어쳐죠
강합니다
-----
+3 등장할 아이돌
+4 질문
앵커라면 치하야로...!
사랑? 노래? 그것도아니면 어떤것을 위해서 인가요?
코토리 "...저도요..."
P "...그냥 목소리가 하루카랑 닮은 묘하게 똑똑한 햄스터라고 생각했는데"
코토리 "...6살때라고 한다면, 지금 햄조, 최소 10년은 넘게 살고 있다는거죠?"
코토리 "...햄스터의 평균수명은 1~2년...길어봤자 3년인데"
P "...더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집니다"
P "...그만두도록 하죠"
---
코토리 "다음 타자는~"
코토리 "짜라라짠짜자!"
코토리 "우리 765 프로의 가희! 치하야짱입니다!"
코토리 "와아아아아~" 짝짝짝
P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P "그래서, 질문은 어떤건가요"
P "..."
P "...이건..."
---
철컹
"다녀왔습니다"
코토리 "어서오렴 치하야짱"
치하야 "코토리씨? 프로듀서는 안계신가요?"
코토리 "응, 먹을걸 사러 잠깐 나가셨단다"
치하야 "점심시간은 한참 지난것 같은데 아직 식사들 안하셨던건가요"
코토리 "일이 조금 밀려있다보니 그만"
치하야 "...프로듀서도 참, 저보고는 식사를 거르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그러면 모범이 안되잖아요.."
코토리 "걱정해주는거니?"
치하야 "그야 당연히!... 음식은 단순히 먹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고 말했으니까요"
치하야 "그렇게 말씀하셔놓고 본인이 그러면 제쪽에서 되려 걱정된다구요"
코토리 "후훗, 치하야짱도 많이 성장했구나"
치하야 "...무슨 말씀이신가요 오토나시씨"
코토리 "으응, 작년 이맘때쯤이었으면"
치하야 '음식은 연료와 다를바 없습니다'
치하야 '굳이 맛을 따지면서 먹는다니, 비효율적이에요'
치하야 '영양만 불균형하지 않으면 충분합니다'
코토리 "...라고 했을거 같은데"
치하야 "...부정하기 어렵네요"
치하야 "부끄럽게도, 그 당시의 저는 절박했었으니까요"
치하야 "자신에게 남은 것은, 노래뿐"
치하야 "그렇다면 그 노래를 소리높여 부른다..."
치하야 "유우에게까지 닿을 노래를..."
치하야 "그것밖에는 없다고 믿었던 시절이니까요."
코토리 "그것이 성장했다는거란다"
치하야 "...정말이지 오토나시씨, 부끄러운 얘기를 하게 하지 마세요"
코토리 "그래서 치하야짱?"
코토리 "그렇다면, 지금은 찾은거니?"
코토리 "자신이 자신으로서 사는 의미를"
코토리 "노래라던가, 사랑이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어떤 다른것이라던가를?"
치하야 "..."
치하야 "노래는 아직도 저에게 힘을 줘요"
치하야 "유우에게 들려줬던 그 노래의 추억때문만은 아니에요"
치하야 "모두와 함께 부를 수 있었던 그 노래가 다시금 저에게 힘을 줬어요"
치하야 "프로듀서가, 하루카가, 모두가 도와줬던 그날의 기억은 저를 다시 일어설수 있게 해줬으니까요"
치하야 "그 약속의 날 이후로 노래는 제 마음속에 새롭게 의미를 지니게 됐어요"
치하야 "...하지만..."
치하야 "역시 그것만이 제 삶의 의미라고 한다면, 역시 화내겠지요"
치하야 "하루카도, 프로듀서도"
치하야 "프로듀서가 말했듯이 9년의 세월은 길었지만, 전 아직도 어리고, 앞날은 한없이 길어요"
치하야 "슬픔과 고통, 공포에 질려있던 저의 과거를 털어버리고 앞을 향해 걸어갈때에"
치하야 "단 한가지의 목표만이, 단 한가지의 의미만이 자신을 증명한다는건"
치하야 "너무 슬픈 일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치하야 "아직은 이 마음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저는 알지 못해요"
치하야 "하지만 분명, 노래와 더불어, 제 삶의 의미를 증명해줄 것을 찾게 될거라고 믿어요"
코토리 (이미 찾았을지도 모르겠네, 스스로도 그게 뭔지 잘 모르는것 같지만)
-----
치하야짱의 스토리는 애니마스 기반에 적당히 원포올이 섞였습니다
원포올의 프로듀서는 치하야를 되돌리기 위해서 9년을 함께 해주겠다는 프로포즈(?)를 한것으로 유명하죠
...보고 조금 울컥한건 안비밀
-----
+3 등장할 아이돌
+4 질문
재앵커할랬지만 재밌어보이니까 그냥 써야지
P "무슨 소리인가요, 전 모르는 일입니다"
코토리 "에이, 치하야짱한태 대체 무슨 말을 했나 싶었더니"
코토리 "9년의 세월은 길었지만 앞날은 창창하니 힘내라니..."
코토리 "대체 언제 어디서 그런 얘기까지 진행된건가요"
P "아 몰라요 몰라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P "그보다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까 치하야는"
코토리 "후후,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했는걸요"
P "...그거 비밀로 해달라고 말을 했어야 했나" 중얼
코토리 "? 무슨 말하셨나요?"
P "됐고 넘어가죠 다음"
---
P "미키로군요"
코토리 "네, 미키짱입니다"
P "그리고 이 질문은 그거로군요"
코토리 "네, 그렇습니다"
P "오늘 저 아니면 오토나시씨가 죽는 날로 결정하면 되는건가요"
코토리 "피욧!"
코토리 "무,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살벌해요 프로듀서씨!"
P "...대체 제가 언제 이런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는겁니까"
코토리 "그러니까 일종의 ...떠보기?" 데헷
P "죽고싶냐"
코토리 "피요오옷"
코토리 "하,하지만 프로듀서씨, 사실이 아니라고는 해도 미키의 반응이 궁금하거나 하진 않으세요?"
P "십중팔구는 그대로 뛰쳐나가서 돌아오지 않을거 같은데요"
코토리 "후후후, 무르시군요, 사랑은 극복하는거랍니다"
코토리 "이정도 시련정도는 미키짱에게도 필요한 거라구요?"
P (이 망할 새는 우리 사무소 아이들이 아이돌이라는 자각은 있는걸까)
---
미키 "안녕인거야..."
미키 "아후..."
미키 "그럼 미키는 자는거야..."
코토리 "미..미키짱?"
미키 "코토리... 잘자인거야..."
코토리 "미키짱은 게으름뱅이로구나"
코토리 "으음, 역시 프로듀서씨 말씀대로인걸"
미키 "...허니가 미키에 대해 뭔가 말했어?"
코토리 "어머, 일어났니?"
코토리 "별거 아니란다, 그냥 자렴"
미키 "...잠이 다깨버린거야"
미키 "허니가 미키를 뭐라고 한거야?"
코토리 "으음, 이런말 하긴 뭣한데"
코토리 "미키는 재능은 있지만 너무 게을러서"
코토리 "비슷한 외모에 성실한 미키네 언니인 나오씨가 더 우수한거 아닌가"
미키 "...!"
코토리 "굳이 따지자면 취향은 나오씨가 더 직격인거 같다고 하셨..는...데"
미키 "..."
미키 "......"
미키 "........."
코토리 "저기 미키짱?"
미키 "코토리"
코토리 "으응?"
미키 『허니, 어디있는거야?』
미키 『보이지 않는거야』
미키 『어디로 간거야?』
미키 『왜 미키를 놔두고 언니인거야?』
미키 『어째서 미키가 아니라 언니인거야?』
미키 『미키를 반짝반짝하게 해주겠다고』
미키 『두근두근거리게 해주겠다고 해놓고선』
미키 『거짓말쟁이』
미키 『허니는 거짓말쟁이야』
미키 『거짓말쟁이에겐 벌이 필요한거야』
미키 『언니는 언제부터 허니랑 사이좋게 지내게 된거야?』
미키 『잔소리쟁이인 언니지만 좋아했는데』
미키 『주먹밥을 만들어주는 언니를 좋아했는데』
미키 『옷을 빌려입어도 화내지 않는 언니를 좋아했는데』
미키 『언니는 이제와서 미키의 허니한태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미키 『언니는 미키의 허니를 뺏어가려는거야?』
미키 『언니는 도둑고양이인거야?』
미키 『이건 아닌거야』
미키 『언니, 실망인거야』
미키 『도둑고양이에겐 벌이 필요한거야』
미키 "코토리, 미키 돌아갈께"
미키 "해야 할 일이 생겼어"
미키 『일단 하나』
미키 『그다음 하나』
코토리 "미...미키짱!?"
P "미키!"
미키 "...허니, 있었구나... 일단은, 하나 먼저 해결하고 올께"
미키 『기다려줘』
코토리 "농담이었어! 프로듀서씨는 그런말 한적 없었어!"
코토리 "그러니까 돌아와아아!"
P "미키 기다려어어!"
-----
아키즈키 카운터 (2/3)
미키의 SAN치가 곤두박질 칩니다
다른 아이돌이나 사무소의 일원이었으면 모를까 자기 친언니가 NTR한다니(웃음)
+4 질문
자매싸움을 조장하는 창댓러들의 음모로군요
...코토리의 운명이 결정되어갑니다
코토리 "..."
P "..."
미키 "미키, 코토리한태도"
미키 "프로듀서한태도 실망인거야"
코토리 "...미키짱 미안해"
P "...일찍 말렸어야 하는데 면목없다"
미키 "그래도, 언니가 그러지 않았다니까 다행이야"
미키 "오늘은 돌아가볼께"
미키 "프로듀서, 그럼 내일 봐"
코토리 "호감도까지 같이 떨어져버렸네요"
P "어떤 분 덕분에 말이죠"
---
P "..."
P "오토나시씨 솔직히 얘기해봅시다"
P "저한태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겁니까"
코토리 "에엣"
코토리 "설마요 제가 프로듀서씨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P "그런 결정대사같은 소리 말고 이번 질문을 보세요"
코토리 "피요.."
P "후타미 자매들 둘에게 질문하는건 그렇다 치고"
P "그 애들한태 대체 뭘 물어보는거죠"
코토리 "그...그건... 떠보기?"
P (이 썩을 새가)
P "결정되었습니다"
P "이 질문시간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토리 "피요옷! 이제 얼마 안남았는걸요!"
P "아니, 더이상 했다가는 정말 수습하는게 힘들어질거 같아서요"
코토리 "그럴순 없어요!"
코토리 "한번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그것이 무사의 방식입니다!"
P "같은 말 반복하지 마세요"
P "하여간 안돼요 안돼, 하루카때도 미키때도, 대체 애들을 자극해서 뭘 원하는겁니까"
P "이제 프로듀서 권한으로 이런건 다 막을태니 그렇게 아시고 일이나 집ㅈ..."
코토리 "피요오옷!" 팍
P "...오토나시씨...?"
P "...이건 대체..." 털썩
코토리 "후후,후후후... 먼 친척이신 박사님에게 휴대용 마취침을 빌려온 보람이 있었군요"
코토리 "자, 프로듀서씨는 이대로 가지런히 접어서 라커룸에 숨겨두고"
코토리 "이제 곧 금방이에요...!"
-----
프로듀서! 물리쳤다!
아미 "하로하로~"
마미 "오빠~ 우리들 왔다궁~"
아미마미 "어라?"
코토리 "어머 두사람 왔구나"
코토리 "프로듀서씨는 먼저 돌아가셨단다"
아미 "에에, 사무소에 하루종일 있어야 한대서 놀아주러 온건데~"
마미 "피요짱만 남겨두고 가다니 오빠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코토리 "후후, 뭔가 일이 있으신 모양이었단다"
아미 "에이... 실망이야"
마미 "마미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코토리 "후후, 두사람 다 프로듀서씨를 좋아하는구나"
아미 "응, 그도 그럴게 오빠 잘 놀아주는걸"
마미 "마미들의 장난도 제일 리액션이 크게 당해준다궁"
아미 "가끔 보면 진짜 당하는거처럼 보일 정도인걸"
코토리 "알고 있었니?"
아미 "에이... 아무리 그래도 매일같이 사무실 문 위에 양동이를 걸쳐놓는데 그걸 계속 당해주는건 좀 무리가 있징"
마미 "처음엔 물을 가득 채워놨는데 할때마다 당하면 곤란할거 같아서 이젠 물도 안넣어 놓는다궁"
코토리 "아미들도 프로듀서씨를 생각해주고 있는거구나"
코토리 "언니는 감동했어"
아미 "에에, 피요짱이 언니라니.."
마미 "조금 나이차가..."
코토리 "뭐라고 했니?"
아미 "아니야"
마미 "아무것도"
---
코토리 "그나저나 프로듀서씨랑 이런 얘기를 나눈적이 있단다"
아미 "응? 무슨일인데?"
마미 "뭔가 흥미진진한걸"
코토리 "아미랑 마미는 닮은것 같아도 속내는 전혀 다른 아이들이라고"
코토리 "그런 모습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은 눈썰미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시던걸"
아미 "...아미, 쪼끔 감동했을지도"
마미 "응후후↘ 오빠는 그런데서 은근슬쩍 플러그를 꽂는다궁"
코토리 "플래그겠지, 여튼간에 그렇게 두사람의 차이를 보면서 느낀건데"
코토리 "두사람은, 만약 프로듀서와 이어진다면"
코토리 "누가 더 어울릴거라고 생각해?"
아미마미 "..."
아미마미 "...??"
아미 "피...피요짱?!"
마미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아미 "겨,결혼이라니!"
마미 "이,이어진다니!"
아미 "그런거 몰라! 모른다궁!"
마미 "마미들 아직 어린걸! 그런걸 물어보는 피요짱은 변태인거네!"
코토리 "에엣, 그냥 가정일 뿐이야"
코토리 "두사람 다 프로듀서씨를 좋아하는건 맞지?"
아미 "...좋아한다는게 그런 의미였어?"
마미 "..."
아미 "...? 마미?"
마미 "...응, 좋아해"
아미 "마미?! 오빠를 좋아하는거였어?!"
마미 "응, 솔직히 말하면, 아마 처음 봤을때부터였을거야"
아미 "그런..."
마미 "마미들 아직 어린걸..."
마미 "미키미키도 퇴짜놓는 오빠인데 우리를 좋아해줄거 같진 않은걸"
마미 "하지만 마미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마미 "오빠가 기다려준다면 열심히 먹고 열심히 커서"
마미 "언젠가 오빠에게..."
아미 "...아미는 몰랐어..."
아미 "하지만 그 얘기를 들으니까 알거 같기도"
아미 "...아미도 오빠가 좋은걸지도"
마미 "...아미?"
아미 "그치만! 쌍둥이잖아! 마미가 된다면 아미도 되는거라구!"
아미 "마미가 할거라면, 아미도 할거야!"
마미 "아미! 어째서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마미 "이제까진 몰랐다면서, 왜 마미가 하는 말을 따라하는건데!"
아미 "아미도.. 아미도 오빠가 좋은걸!"
마미 "마미야말로, 왜 혼자만 오빠를 가지려는건데!"
코토리 (...저질렀다...)
아미 "마미는 치사해!"
마미 "아미는 못됐어!"
아미마미 "왜, 왜 아미(마미)는 안된다는건데!"
-----
우와우와 왁자지껄
마미는 조금, 더 성숙한 기분이죠. 스타일 탓일려나, 원포올에서도 아미보다는 꽤 어른스러운 성격으로 아미를 보살펴줍니다
그리고 말인데
아키즈키 카운터 (4/3)
...(씨익)
-----
최후변론의 기회
라스트 질문 +4
(그들을 말리느라 어느샌가 몇명이 와서 따로 떼어놓고 소근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리츠코 "코토리씨"
리츠코 "변론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리츠코 "이 참상의 원인은 대체 무엇인지?"
코토리 (등뒤에는 귀신의 모습이, 얼굴은 이미 인왕의 형상을 한 리츠코씨가 쥘부채를 쥔 채로 제 앞에 서 있습니다)
코토리 (피...피욧!)
코토리 (오토나시 코토리, 향년 2X세가 되기 직전입니다!)
코토리 (아니 나이 먹는건 싫었지만 그대로 향년으로 굳어지는건 더 싫은데요!)
코토리 "그...그게, 아이돌 사무소의 사무원으로서 아이돌들의 서포트를 하려면 일단 아이돌들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리츠코 "...호오...?"
리츠코 "그런 이유로, 하루카한태 인터넷 팬들의 주장을 읊고"
리츠코 "미키한탠 거짓말로 자매싸움을 조장하고"
리츠코 "이제는 아예 아미랑 마미를 싸우게 만들었다?"
리츠코 "거기다가, 유키호에게 사무실의 바닥에 깔끔하게 구멍을 뚫게 만들고, 야요이한탠 성희롱 대처법...뭐 이건 잘 하셨군요"
리츠코 "어찌됐건"
리츠코 "이런 소동까지 일어나게 한 오토나시씨에게 하나만 더 질문하도록 하죠"
리츠코 "오늘 일은 다 하셨는지?"
코토리 "피...피요..."
코토리 "죄송합니다! orz"
리츠코 "...아아, 괜찮아요. 오늘 하루종일 하라는 일은 안하고 아이들에게 이상한 바람만 넣으신 코토리씨에게 대체 무슨 보상을 해드리면 될까요"
리츠코 "이제 더이상, 하실 말씀은 없으신거 같으니까요"
코토리 "...그...그게...!"
코토리 (머리를 굴려라, 코토리! 지금 이순간! 이 상황을 타파할 단 한가지 방법을!)
코토리 "저기!"
리츠코 "?"
코토리 "사실 프로듀서씨"
코토리 "유부남이에요!"
모두 "?!"
리츠코 "...뭐라구요?"
코토리 "프로듀서씨가 유부남인거, 다들 알고 계셨나요?"
-----
...잠깐, 여기서 프로듀서가 유부남이 되면 위의 글들은 전부 뭐가 되는거지...
+3 코토리의 말은 진실인가(Y/N)
+4 진실이라면 프로듀서의 아내(765 한정)
중복가속 받지 않습니다... 힘듭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뇌는 이미 폭사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코토리는 곧 폭사할 예정입니다
예정이었...는데...
결혼이라니! 유부남이라니! 하루카라니!!
글쓴이의 뇌가 두번 폭발합니다
아즈사 "코토리씨, 거짓말은 안돼요"
아즈사 "운명의 그분이 그런 일을 할리가 없잖아요" 번뜩
마코토 "아무리 코토리씨라고 해도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리가..."
아미마미 (말이 없다, 그냥 혼이 빠진것 같다)
유키호 "...코토리씨?"
유키호 "...후후...후후후후후...."
마코토 "우와앗, 유키호 진정해!"
치하야 "...9년간 함께 해주겠다는 약속은..."
치하야 "...이젠 정말 노래밖에는..."
히비키 "우갸! 치하야까지 망가졌어!"
미키 "...상대는 누구죠 코토리씨"
미키 "어서 실토하세요"
타카네 "...미키, 캐릭터성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정신차리세요"
야요이 "우으으, 프로듀서가 결혼하셨다니, 충격이에요"
이오리 "그 변태녀석, 어찌되든 알바 아니지만.. 정말 아무도 몰랐던거네"
코토리 "피요오오..."
코토리 (생존의 길을 찾았다고 생각했더니)
코토리 (리얼하게 지뢰밭이었습니다!)
코토리 (대략 4~5명의 눈에서 광채가 사라지고 있어요!)
리츠코 "그래서! 대체 누구인가요! 저희가 아는 사람인가요?!"
코토리 "그건 잘 몰라요! 그냥 프로듀서씨가 왼손에서 반지를 빼서 숨기는것만 봤다구요!"
리츠코 "그게 증거라는건가요! 그냥 약혼 반지라던가..."
리츠코 "...그래도 그건 그거대로 상당히 문제로구나..." 침울
코토리 (...저 리츠코씨가 침울해졌어!)
아즈사 "멀고 먼 곳으로 떠났어.. 나를 홀로 남겨놓고서는.."
아즈사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던 당신은 거짓말쟁이네요..." 죽은 눈
마코토 "으와앗, 정신차리세요 아즈사씨!"
유키호 "후후, 후후후... 코토리씨, 잠시 저 좀 보실까요"
코토리 "유,유,유키호짱? 그 삽은 놓고 얘기하는게 어떨까 하는데!"
유키호 "아, 이거 말인가요, 별거 아니에요, 묻어버린다던가, 그런 생각은 안하니깐 말이죠?"
유키호 "그냥 조금, 얘기를 해보는게 어떨까 하고..." 키득
코토리 "피요오옷!"
미키 "...그렇군요"
미키 "여기 있는 사람 누군가가 범인입니다"
미키 "더이상 참을 수가 없군요"
미키 "어서 실토하세요!"
이오리 "...봐주고 있기 힘들 정도네"
야요이 "미키씨 진정하세요-"
히비키 "확실히 놀라긴 했는데 말이지"
히비키 "프로듀서가 이미 아저씨라는 사실이"
히비키 "이정도로 파급력이 큰 얘기가 돼버리는걸까"
타카네 "후후, 귀하도 꽤 업이 깊은 분이시었군요"
히비키 "타카네, 타카네는 음.. 아쉽다던가 그런건 없어?"
타카네 "어느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히비키 "?! 어떻게?!"
타카네 "톱 시크릿입니다"
히비키 "뭐야 그게..."
치하야 "...프로듀서..."
치하야 "그날 나하고 했던 약속은 대체..."
치하야 "...역시 그 약속은 그냥 계속 프로듀스해주겠다는..."
치하야 "그런 말이었을 뿐일까"
치하야 "...하하... 난 대체 무슨 착각을 한거지..."
하루카 "..."
하루카 "치하야짱..."
치하야 "...미안 하루카... 혼자 있고 싶어"
하루카 "...미안해..."
치하야 "네가 미안해 할 이야기가 아니야"
하루카 "...아니야"
하루카 "프로듀서씨의, 아니... P씨의 아내는 바로 나니까"
...
전원 "에에에?!"
-----
코토리 폭사루트는 회피했습니다
...생존왕이로구만
아니, 앵커분들이 아키즈키 카운터를 차곡차곡 쌓아서 그런거니까요(쑻)
더 쓰기에는 글쓴이의 뇌가 방전해버려서 쓰러집니다
앵커분의 지혜를 빌립니다
아마도 마지막 앵커입니다
+3 하루카가 진실을 숨긴 이유
P "여긴...라커룸인가"
P "오토나시씨, 그런 장난이나 치기 위해서 날 마취까지 시킨건가"
P "...정말이지"
P "...나가볼까"
"아무도 나와 P씨의 행복을 바라지 않으니까!"
P "!"
---
하루카 "이걸 봐, P씨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 패닉에 빠져버렸어"
하루카 "이럴게 뻔히 보이는데 내가 얘기를 할 수 있었을거 같아?"
하루카 "더군다나, 별것 없는 내가 P씨랑 이어졌다고 하면"
하루카 "다들 내 사랑을, P씨와의 사랑을 방해할거 같았다고"
하루카 "뺏겨버릴것 같았다고!"
하루카 "차라리,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면"
하루카 "P씨는 최대한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핑계로 거리를 유지하고"
하루카 "나는 나대로 회사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참으면"
하루카 "그걸로, 적어도 집에서는, 둘만 있을때는 행복할 수 있었어"
하루카 "그렇지만, 코토리씨 덕분에, 모두들 알아버렸네"
하루카 "어째서, 그렇게 숨기길 바랬던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까발릴수 있는거죠"
하루카 "아아.. 아까전에도 그랬었죠. 제 본심에 대한 이야기"
하루카 "코토리씨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죠"
하루카 "자기 호기심만 채우면, 자기 흥미대로만 움직이면 그걸로 되는"
하루카 "그걸 아까 겪어놓고도 이렇게 멍청하게 저는 또 당했네요"
하루카 "이젠 틀렸어..."
하루카 "너희들 모두와 척을 지더라도"
하루카 "내 사랑을 뺏기지 않겠어"
하루카 『아무도, 나와 P씨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으니까...!』
P "그만둬 하루카!"
하루카 "P씨?!"
하루카 "어디 계셨던거에요!"
P "라커룸에서 자고 있었어"
P "그리고, 하루카, 그건 아니야"
하루카 "...다 들으신거죠?"
하루카 "그렇다면 얘기는 명확하잖아요!"
하루카 "전, 당신을 뺏길 수 없어요"
하루카 "이제와서 얻어낸, 나만의 행복"
하루카 "보잘것 없고 내세울 것 없는 내가, 어떻게든 내 힘으로 얻어낸"
하루카 "나만의 사랑..."
하루카 "하지만 저 코토리씨 때문에, 결국 사무소의 모두가 알아버렸다구요!"
P "...하루카, 내 눈을 봐"
P "난 아직도,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너만을 바라보고 있어"
P "나를 뺏길거 같다고? 그런 걱정 하지마, 난 절대 널 두고 가지 않아"
하루카 "하지만... 하지만! 전부 아이돌들이에요"
하루카 "누구보다도 빛나고,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사람들이에요"
하루카 "전 무섭다구요!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는 P씨도, 나만을 봐라봐주겠다는 P씨도 언젠간 떠나버릴거 같다구요!"
하루카 "모두들... 다들 P씨를 뺏어가려고 할것 같았다구요..."
P "하루카..."
-----
절단이다!
근데 진짜 뒷일을 어떻게 수습하지...
그냥 얀데레 하루카무쌍....
...은 무리네요 네
-----
수습을 위해 나올 인물 +3
아마도 작가의 흩어진 뇌수까지 수습해줄수 있는 달변가였으면 좋겠습니다
는 발판
리츠코 "!? 이 목소리는 설마!"
모두 "피핀 이타바시!?"
피핀 "아냐! 이름 정도는 슬슬 외어라 좀!
호쿠토 "챠오☆ 엔젤들,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쇼타 "그래서야 될 일도 안된다고"
쿠로이 "과연 그 타카기의 개들답게 천박하고 시끄러운 놈들이로군"
P "쿠로이 사장까지..."
쿠로이 "빈곤한 프로듀서 녀석,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다. 상대가 거기의 아마미 하루카라고 말이지"
P "이번엔 또 무슨 트집을 잡으러 오신겁니까"
P "이번 일은 961프로와 관련없는 이야기일탠데요"
쿠로이 "멍청한 프로듀서놈은 이제 자신이 뭐하는 놈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해지나 보군"
쿠로이 "네놈은 더러운 타카기의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이기 이전에, p.k.쥬피터의 멤버 아니냐!"
P "...!"
P "....그리운 울림이로군요. p.k.쥬피터라..."
피핀 "흥, 기껏 찾아왔더니 꼴사나운 모습이나 보여주다니, 그런 재미없는 농담 집어치라고"
호쿠토 "당신만을 보는 엔젤, 아마미 하루카에게 미소를 선사하기 위해선 우선 당신이 웃을 필요가 있어요 프로듀서"
쇼타 "뭐, 상황 자체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당사자는 힘들어보이는걸"
P "...모두..."
P "고맙다, 이런 어리석은 나를 아직도 p.k.쥬피터의 멤버로 기억해주다니"
쿠로이 "흥, 제법 괜찮은 얼굴을 하고 있지 않느냐"
P "그러면, 이대로 한번만 더 도와주지 않겠습니까?"
피핀 "이미 그럴 생각 만반으로 온거라고!"
호쿠토 "엔젤들에게 미소를 선사하도록 하죠"
쇼타 "그럼 곡은 뭘로 할거야?"
쿠로이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거냐"
P "이 순간에 할 곡은, 하나뿐이지!"
p.k.쥬피터 "일곱 빛깔 버튼 EX!"
모두 " "
~ ♪ ~
쿠로이 "네가 닿았으니까!일곱 빛깔 버튼!"
호쿠토 "전부 무지개로 바꾸었어☆"
쇼타 "어떤 기쁨도 너와 나눌 수 있어!"
피핀 "안녕! 나와!"
P "만나 주어서! 고마워!"
~ ♪ ~
P "허억, 허억"
쿠로이 "허억, 네놈 , 허억, 겨우 그정도에 , 허억, 지치다니, 허억 , 레슨을 게을리, 허억 , 한것 아니냐, "
피핀 "사장이 더 위험해보이는걸"
호쿠토 "후후, 오랜만에 보람된 땀을 흘리니 즐거운걸"
쇼타 "자 쿠로짱, 일단 물이라도 마시면서 진정해"
하루카 "..."
하루카 "왠지 저, 바보같아요"
P "하루카?"
하루카 "P씨, 노래 고마워요"
하루카 "저에게 전하는 곡이었죠?"
P "...부끄러운걸"
하루카 "P씨는 이렇게나 진심인데 저는 그것도 못믿고 혼자 걱정한거네요"
하루카 "사랑해요 P씨"
P "응, 나도 사랑해 하루카"
쿠로이 "흥, 늘 멍석을 깔아줘야 하는 귀찮은 녀석 아닌가"
피핀 "식이나 올리고 피로연에나 초대해달라고"
호쿠토 "그럼 우리는 슬슬 돌아가보도록 할까요"
쇼타 "그럼 다들 안녕~"
모두 "..."
모두 "이젠 영문을 모르겠어..."
작가 "...나도"
하루카와 프로듀서와의 관계는 이내 본인들의 입으로 언론에 밝혀졌지만 우려했던 소동은 일어나지 않고 언제나 톱 아이돌로 사랑받던 하루카는 되려 팬들의 축복속에 화려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미키적으로는 진 싸움이었으니까 조금은 분하지만 미련은 없는거야"
"오빠가 아니라 아저씨였엉"
"그런줄 알았으면 좀더 장난쳤을탠데 괜히 봐줬는걸GIRL"
"나는 딱히 하루카짱한태 화난게 아니라 코토리씨한태 할말이 있었던거 뿐인걸? 어떤 말이냐고? 전부 알면서 날 놀린 대가에 대해 조금.."
"후후, 프로듀서씨는 좋은 사람이니까 좀 아쉽긴 하지만 하루카짱이라면 어쩔수 없는걸, 둘다 너무 잘 어울리니까 말이지"
"하아, 이젠 지쳤어, 이게 다 코토리씨가 쓸데없는 소릴 하는 바람에.. 오늘의 사무소 지킴이로 임명해버렸어"
다들 미련을 털어버리고 하루카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왔습니다. 하루카는 걱정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사무소의 모두는 조금 더 하루카를 좋아해줬던거 같아요.
그리고 나도...
사실 처음부터 내 착각이었기도 하고, 프로듀서는 좋은 사람이고 누구에게나 친절한거니까,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하루카? 나는 네가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모두에게 나눠준 행복만큼, 너 자신도 행복해졌으면 하는게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너의 친구, 키사라기 치하야가 원하는거라구. 그것만은 믿어줬으면 좋겠어.
후훗, 조금 감상적이 되어버린걸까요. 모두에게 인정받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두 부부에게 이제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를 돌리도록 할께요.
하루카, 축하해!
-----
작은새는 잊혀졌습니다.
이로서 이 창댓도 끝을 맞이하겠습니다. 정리후 새 창댓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아즈사씨와 마코토에 대해 못쓰게 된건 아쉽긴 합니다. 홉시 보고 싶으신 분은 계신가요? 있으시면 번외로 조금 더 써보겠습니다<-
아즈사씨에게 질문할 인물 +1
할 질문 +2
본편과는 상관없는 번외입니다
아즈사 "어머, 코토리씨 무슨 일이신가요?"
코토리 "아즈사씨! 리퀘스트에요 리퀘스트!"
아즈사 "..."
아즈사 "하루카짱이 화낼거라구요?"
코토리 "...죄송합니다"
코토리 "어찌됐던 팬분들의 요청이 들어와 이렇게 아즈사씨에게 질문을 던지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아즈사 "어머..."
아즈사 "너무 곤란한 질문은 안되는데.. 그래도 열심히 할께요"
코토리 "자 이 봉투의 내용이 그 질문입니다!"
코토리 "그럼 바로 뜯어보도록 하죠!"
[아즈사씨는 운명의 사람을 찾아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홉시 눈앞에서 그 운명의 사람을 놓쳐버리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즈사 " "
코토리 " "
코토리 (리퀘스트에서마저 지뢰라니, 오토나시 코토리는 불운의 별 아래 태어난 것인가! 누군가 절 죽이려고 사주하고 있는게 분명해요!)
아즈사 "후후.. 코토리씨?"
코토리 "네...넵!"
아즈사 "홉시 이거 보내신 분 주소라던가, 이름이라던가, 실례가 안된다면 알려주실수 있나요?"
코토리 "...프...프라이버시입니다"
아즈사 "..."
아즈사 "어쩔수 없지요"
아즈사 "어찌됐던간에 리퀘스트는 리퀘스트"
아즈사 "답을 해드리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아즈사 "뭐 이 일에 대한 벌충은 나중에 코토리씨가 해주실거라고 믿어요" 방긋
코토리 (웃는 얼굴로 살기를 흘리지 말아주세요 아즈사씨...)
아즈사 "으음, 운명의 사람이 나에게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돌을 시작한건 변함없지만"
아즈사 "제가 운명의 사람이라고 믿은 사람이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면"
아즈사 "그건 역시 제 착각이었던걸까 하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코토리 "그런가요? 아즈사씨라면 조금 더 그 프로포션을 이용해 뺏어버릴 수도 있는것 아닌가..."
아즈사 "...코토리씨?"
코토리 "...실언했습니다"
아즈사 "음, 뺏어버린다라, 운명의 사람을 다른 이에게서 뺏어가면서까지 얻으려 한다니, 그건 빼앗긴 사람은 둘째치고 뺏은 사람과, 심지어 사이에 선 사람 셋 다 상처받는 결과밖엔 남지 않을거니까요"
아즈사 "그런게 운명이라면, 저는 차라리 운명을 믿지 않았을거에요"
아즈사 "그러니 그런 사람은 애초에 운명의 사람이 아니었다,"
아즈사 "...그렇게 믿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즈사 "적어도, 그 상황에서 포기를 하는건 저 혼자만 상처입고 끝나는 간단한 문제니까요."
코토리 "아즈사씨..."
아즈사 "후훗,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전 아직도 행복하답니다, 조금 사적인 욕심때문에 시작한 아이돌 생활이지만, 아이돌 동료들은 다들 좋은 아이들이니까요. 그런 아이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코토리 "...그렇네요, 역시 아즈사씨, 좋은 대답 감사드려요."
그럼 라스트, 마코마코링입니다!
질문할 인물 +2
질문 내용 +3
P "음, 리퀘스트라는거 같은데, 팬분들이 보내준 질문에 네가 답하는거인거 같아"
마코토 "으음, 검열같은건 제대로 한거겠죠?"
마코토 "이상한 질문이면 넘겨버릴거라구요?"
P "뭐, 그런게 나오면 내쪽에서 처리할태니 걱정말고 들으라구"
P "그럼 질문은... 이 봉투에 들었네"
P "그럼 개봉해볼까"
마코토 (꿀꺽)
[마코토군은 보이시한 노선이 어울리는데 왜 요즘은 점점 그런 계열의 활동이 줄어드는건가요?]
마코토 "..."
마코토 "프로듀서..."
P "으음? 이거 민감한 질문이었나?"
마코토 "그렇잖아요! 나 그래도 여자아이인데!"
P "하지만, 보이랑 보이시는 엄연히 다르다구?"
마코토 "우우, 결국 남자같다는거랑 남자다 라는 말이잖아요..."
P "아니야 마코토, 난 이 팬분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P "마코토는 충분히 보이시한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마코토 "프로듀서마저..."
P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마코토 "프로듀서?"
P "마코토의 진짜 매력은, 그런 보이시한 복장과 행동 가운데 한번씩 나오는 귀여움, 그리고 그런걸 동경하는 소녀심이라고 생각해"
P "...물론 조금 엇나간 패션센스는 그렇다 치자"
마코토 "하하.."
마코토, 넌 조금 자기 매력을 간과하고 있어"
P "분명 지나치게 남성적인 노선을 가는건 또 지양해야겠지만"
P "적당한 수준에서의 어필은, 기존 팬층의 결속력을 올리게 만들고"
P "그리고 그 와중에 가끔씩 보이는 귀여움은, 그 팬층을 더욱 넓게 만들어줄거야"
마코토 "귀엽다니... 정말 그런 얘기 자꾸 하지 마세요, 저같은게..."
P "유키호를 닮아가는걸려나"
마코토 "네?"
P "친구끼리 닮는다더니, 그런걸 닮으면 못써"
P "유키호도 그렇지, 언제나 빈약하고 구제불능이라고 자기비하하려하지만, 마코토가 보기엔 어때?"
마코토 "음... 유키호는 사실 키를 제외하면 몸매 자체는 괜찮은 편이죠?"
P "사무소에 더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서 잘 안보이는 편이지만 말이야"
마코토 "게다가 구제불능이라니, 전 유키호가 하는 연극을 보면, 언제나 작품에 빠져버리는 기분이라구요"
마코토 "그런 대단한 아이인데 늘 자부심이 부족해서 그러는걸 보면 자기가 가진 것에 조금 자신감을 가졌으면 싶어요"
P "후후, 그게 지금 너에 대한 내 생각이야 마코토"
마코토 "...네?"
P "네 말대로야, 자신이 가진 재능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넌 충분히 멋지고, 충분히 귀여운 아이야"
P "그러니까, 지금의 노선은 노선대로 활용하면서 천천히, 자기 매력을 어필해보는 방향으로 가자"
마코토 "...헤헷, 역시 프로듀서, 부끄럽게 만드는데는 뭐가 있으시네요.."
P "별말씀을"
마코토 "확실히 그말대로에요. 보이시한 매력 또한, 나 키쿠치 마코토의 매력이다, 그러니 그걸 굳이 죽여버릴 필요는 없다는거죠?"
마코토 "그럼 지금 이대로, 조금 더 노력해볼께요! 이런 제 매력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그럼 다들 다음 창댓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