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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관의 연금술은 회복약부터 음식, 갑옷, 폭탄은 물론 각종 마법현상을 일으키는 도구도 만들 수 있는 만능의 기술입니다. 재료와 연금술사의 실력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1. 꿈꾸는 향수 연구의 진척도
1단계
- 도구 [성질판별의 안경] 제작
2. 동료효과
2-1. 레이나 - 재료 조달 1단계
실패 확률 -3
일반 성공, 좋은 성공, 대성공 확률 각각 +1
3. 동료 친밀도
3-1. 레이나(1단계) - 간단한 도움을 주고 받는 정도
3-2. 카에데(0단계) - 얼굴을 아는 정도
4. 연금술 보정
레이나 동료 보정 (실패 -3, 각 성공+1)
[성질판별 안경 보정] (실패 -3, 일반성공 +3)
01~27 : 실패
28~64 : 일반 성공
65~98 : 좋은 성공
99~100 : 대성공
5. 엔딩 분기
레이나 엔드 - 가능
카에데 엔드 - 가능
카나데 엔드 - 가능
꿈꾸는 연금술사 엔드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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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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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의 연금술에 대한 지식은?
1~33 우연찮게 만난 연금술사에게 기초에 대한 힌트만 슬쩍 받은 수준.
34~66 '연금술'이라는 이름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실은 연금술로 향수를 만들고 있었다.
67~99 정통파 연금술사지만 정식으로 연금술사로 임명된 것은 최근이다.
100 이미 중견급 연금술사. 개인의 공방을 차리고 장사도 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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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가문을 몰락시킨 어느 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34~66 우연히 듣게 된 '꿈꾸는 향수'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받아서
67~99 그저 연금술이라는 기술 자체가 시키의 흥미를 끌어당겼다.
100 세계지배. 그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2표 먼저 나오는 것으로 채택.
동률이어서 가장 먼저 나온 다이스값을 채택했습니다.
시키 : 냐하하. 어쩐지 대충? 알 것 같아서.
연금술사는 그녀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향수를 이리저리 보고 한 번 손목에 뿌려보고는 가볍게 웃었습니다. 조악하기 짝이 없는 물품, 향이 퍼지는 속도도 미묘하고, 향으로 발생하는 특별한 효과도 없이 그저 진짜로 향기가 날 뿐인 액체. 본래 '연금술'이라는 기술이 가능한 범주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아무 의미 없는 물건이니까요.
그러나 향기 하나만큼은 좋았어요. 왜냐하면-
스승 : 내가 좋아하는 향으로 만들었군. 그렇지?
시키 : 뭐, 조금 정도 점수를 따두면 이것저것 들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어봤어.
스승 : 아주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아주 좋다고 하기도 애매한 이유로군. 뭐 좋다.
향수를 품에 넣은 대신 그는 것보기에 비해서 뭔가가 잔뜩 들어가는 허리가방에서 책 한권을 꺼내서 내밀었습니다. 그 가방도 연금술사가 직접 만든 물건으로, 크기와 양, 무게를 무시하고 물건을 수납하는 가방이었답니다. 연금술은 그런 것도 만들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적당히 아무거나 만들어보라는 이야기에 바로 이런 향수를 만들어낸 것을 보면 아마도 그쪽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걸 연금술사도 눈치 챈 모양이고요.
스승 : 받아둬라.
시키 : 응? 뭔데? 시키는 활자를 그냥 읽는 건 별로 흥미 없는데~
스승 : 네가 좋아할 법한 이야기다.
그것은 어떤 향수에 대한 기록. 책의 뒤쪽에 적힌 발매년도에 따르면 이미 세상을 떠난 어느 연금술사의 연구서.
시키 : 꿈꾸는 향수?
스승 : 그래. 본래 연금술에서 향수는 마수를 쫓아내거나, 신체능력이나 정신상태를 회복하는 용도로 쓰인다만, 그 향수는 무슨 용도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 누구도 완성시키지 못했거든.
시키 : 헤에. 그럼 시키가 만들어내면 되겠는데?
스승 : 흥. 이제 겨우 연금술을 시작한 초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툭 내뱉으면서도 그는 상냥하게 시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말했습니다.
스승 : 언젠가가 될 진 모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가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시키 : ...스승. 떠나는 거야?
스승 : 그래. 이별이다. 네가 왜 연금술에 흥미를 보였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당초의 계획대로 떠돌이 생활을 계속할 예정이라서 말이다. 덕분에 제자라는 것도 키워보고 재밌었다.
시키 : ... ... 나중에.
스승 : 응?
시키 : 나중에 한 번 와, 새로운 향수 만들어 줄게.
스승 : 기대하고 있으마.
피식 웃으면서 떠나가는 스승- 그로부터 소녀가 연금술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되기까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시키는 마을의 의뢰 게시판에 마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물건을 만들어주고 돈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꿈꾸는 향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요.
똑똑똑.
그런 그녀의 공방에 오늘 누가 방문한 모양이네요. 방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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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방문자와 방문 목적,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을 채용하겠습니다.
카나데 : 안녕 시키. 시간 괜찮아?
시키 : 어라? 어서 와. 뭐, 시키는 언제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여자니까.
카나데 : 후후. 그 점만큼은 정말로 부럽네.
일단은 귀족 가문의 아가씨인지라 이래저래 바쁜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다른 지방의 귀족의 파티에도 다녀왔지요. 거기서도, 분명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겠죠? 뭐, 그건 조금 다른 이야기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해보죠.
시키는 연금술로 만들어낸 그녀 오리지널 블렌드의 커피에 옆 마을에서 나온 질 좋은 우유를 섞어 카나데에게 건냈습니다. 뭐, 분위기로 봐서 놀러온 것 같지는 않네요.
시키 : 그래서? 평소랑은 다른 진지한 분위기로 무슨 일이야?
카나데 : 후후후. 역시 시키. 사람의 마음이라도 꿰뚫어보는 걸까?
시키 : 뭐, 만들려고 하면 아마 그런 아이템도 만들 수 있겠지만. 지금은 없어.
카나데 : 무섭네. 연금술이란.
그리고 카나데는 시키에게 말했습니다. 요 근래 그녀가 푹 빠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사람의 입술을 훔치고 싶다는 이야기.
시키 : 흐응~ 뭐, 그 사람을 무력화시킬 향수를 만드는 건 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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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 재료가 지금 없으니까 구하러 가야해.
34~66 정말 그런 향수를 써도 괜찮겠어?
67~99 그런 물건을 만들어 줄 순 없겠는데. 냐하하.
100 시키의 설교! 카나데는 반성했다!
카나데 : 그래?
사람의 정신을 약하게 만들고 마음을 흔드는 향수.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도구지만 여긴 판타지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키는 잠시 책을 뒤적거리면서 필요한 재료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있는 재료를 빼고 부족한 것은 1개. 조금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구해야하는 재료였습니다.
카나데 : 그거라면 돈을 주고 살 수 있지 않아?
시키 : 안 돼. 안 돼. 그런 건 싸구려라서 별로 좋지 않아. 효능적인 면이나, 품질적인 면에서나. 가끔씩 정말 상태가 좋은게 들어오긴 하지만, 그런 게 들어올 확률은 낮다구.
카나데 : 흐응.
시키 : 으음. 준비도 해야겠다. 마수가 나오니까 대비도 해야겠고.
카나데 : 괜히 내가 위험한 곳으로 보내는 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그러네.
시키 : 냐하하.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원래도 재료 구할 때 막 여기저기 다니니까.
같은 재료라 해도 더 좋은 재료. 혹은 조금 더 성질이 비슷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연금술사들은 어디든지 가니까요. 연금술이란 재료의 성질을 알아내고, 그 성질의 방향을 정리하여서 새로운 물건을 창조하는 기술-이라고 스승은 그랬지요. 시키의 경우 커다란 연금술용 가마솥을 이용하지만 그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금술을 할 수 있는 모양이에요.
아무튼, 재료를 구하러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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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 대충 챙겨서 ㄱㄱㄱ
34~66 마수쫓기용 향수와 연금술로 만든 속성 폭탄(초급)세트를 챙겨간다.
67~99 용병을 고용해볼까? 아, 물론 폭탄, 향수 회복약 같은 것들도 챙기고.
100 시키 : 시키가 마수따위에게 발견될 정도면 실종의 프로가 아니지.
2표 먼저 나온 것으로 채택합니다.
회복약 몇 개에 위협용 폭탄 정도면 충분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시키는 채집 장소를 향했습니다. 부족한 재료는 바람가시꽃. 산 중에서도 바람이 많이 부는 장소에 피는 꽃이었습니다. 일설에는 바람 때문에 절벽에 떨어진 사람들의 원혼이 모여서 피는 꽃이라고도 하죠. 그런 꽃이 왜 필요한가 하면- 이 꽃에는 사람의 마음과 비슷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직접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데 큰 작용을 하니까요. 다른 재료는 몰라도 이 꽃은 반드시 필요했답니다.
남쪽으로 마차를 타고 이틀, 시키가 지금 사는 곳보다도 구석진 곳에 있는 산아랫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여관을 잡았습니다. 종종 채집을 위한 거점으로 삼아서인지 여관 주인은 금방 그녀를 알아보고 방을 내어주네요. 또 필요하면 주방을 써도 된다고 합니다. 시키가 요리를 했냐고요? 뭐, 결과적으로 보자면 요리는 요리네요. 연금술로 음식을 만들었을 뿐이죠. 연금술사들은 종종 연금술로 음식을 만들어서 특별한 효과를 보기도 하거든요. 그 때 한 요리는 공짜로 묵게 해준 것에 대한 답례로 만든 거였지만요.
아무튼, 그 마을의 산이 바로 목적지였습니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바람이 마구 불기 시작했어요.
시키 : 냐하. 여긴 언제나 바람 때문에 앞을 볼 수 없다니깐.
정상은 아니더라도 중간까지는 가야 그래도 원하는 재료가 나올 텐데, 시키의 눈앞에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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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시키 : 아, 잠깐만. 잠깐만. 우리 대화로 해결하자. 응?
03~34 야생의 마수, 쓰러뜨리면 좋은 재료를 얻을 수 있겠지만 지금 준비 상태가...
35~66 평범한 마수, 도구가 없어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67~98 평범한 재료, 창고에 가득하지만 역시 신선한 재료가 좋지!!
99~100 시키 : 뭐야 이게 왜 여기 피어있어? 상태도 좋네? 아싸. 등산하기 싫었는데.
1,2,99,100 이 나올 경우 즉시 진행
그 외는 2표가 먼저 나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시키 : 흐응.
갑자기 나타난 야생의 마수, 상태를 보아하니 구역에 침입한 시키를 쫓아내려는 모양입니다. 가만히 그 마수를 쳐다본 시키는 중얼거리며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시키 : 그러고보니 최근에 가죽이 다 떨어졌지. 슬슬 더 넓은 가방을 만들고 싶었는데. 응- 아. 찾았다.
그리고 그녀가 꺼낸 것은 지팡이였습니다. 장식이나, 모양새가 독특하고 끝에는 쇠로 된 고리에 향로가 달려있는 그녀답다면 그녀다운 지팡이. 그렇다고 거기에 특별한 힘이 깃들어있진 않았어요 그저 일반적인 지팡이보다 좀 더 튼튼하고, 좀 더 향이 잘 퍼지는 그런 향로일 뿐.
그렇지만 시키가 그것을 들고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마수를 쳐다보자 마수도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느꼈는지 슬금슬금-
시키 : 덤빌 땐 맘대로였지만 도망칠 땐 아니란다.
별 거 없는 마수 : 샤아아아아악!?
시키 : 흐럇!
휘둘러지는 지팡이 고리에 걸린 향로가 같이 휘둘러지는 그 모습을 누군가가 봤다면 이렇게 말했을 거에요.
그거, 플레일이잖아.
~소녀수렵중~
마수를 물리치고, 갈무리를 마친 시키는 마저 산을 올랐습니다. 제법 긴 시간을 걸은 끝에 재료가 자주 발견되는 장소에 도착했지요. 거기에는 상태가 좋은 바람가시꽃이 생각보다 많이 피어있었어요. 미리 뽑아놓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시키의 집 주변에 재배하려고 해도 쉽게 재배되지 않는 식물이니 그냥 조금만 채집하기로 한 모양이네요.
시키 : 어디보자 뿌리까지 조심스럽게 캐서... 보관의 유리병에... 응. 완벽. 역시 시키님. 괜히 천재가 아니라니깐. 흐흥.
생각보다 상태가 좋은 바람가시꽃에 절로 나오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시키는 다시 마을로 돌아갔어요. 산 아랫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해서 노을이 지고 있었죠. 별하늘을 보며 하는 밤여행도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마수에 대한 대책이 충분할 때의 이야기. 밤중에는 위험한 마수도 많이 나오니 오늘은 마을에 머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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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다이스와 함께 마을에서 벌어질만한 일들을 적어주세요.
(예시) 떠돌이 상인이 방문한다, 밤사이 도둑질이 벌어졌다, 야생 마수가 밭을 망쳐놨다 등등.
자유롭게 써주시면 됩니다.
다이스는 70 이상이면 정보 습득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시키 : 야호. 좋은 아침.
여관주인 : 아니, 한낮이에요 시키양.
시키 : 냐하하하. 시키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그것보다 오늘 하루... 아니다. 약 만들려면 이틀이구나. 연장하고 싶은데.
여관주인 : 연장인가요. 돈은 나중에 받을게요.
시키 : 땡큐. 이따가 주방에 가마솥 좀 놓으러 갈게.
여관주인 : 저번의 그 요리를 해준다면 얼마든지 쓰세요. 왜인진 몰라도 젊은 애들한테 엄청 인기를 끌던데요.
시키 : 밤에 좋거든.
여관주인 : 그 이야기 조금 자세히-
시키 : 나중에 나중에, ... ... 신문 좀 봐도 괜찮아?
여관주인 : 찢어가지만 마세요.
에이 누가 찢어가. 라고 하기에는 이미 전과가 있는 그녀였다. 멋쩍은건지 아니면 언제나처럼 아무 의미도 없는건지 냐하하 웃으면서 1페이지의 기사를 슬쩍 확인해봤습니다.
-정체불명의 아틀리에 파괴범, 이번에도 한 건 저지르다.-
꽤 전부터 계속 이어지는 뉴스. 연금술사의 공방을 파괴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에요.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사건인지라 신경이 쓰인 모양이네요.
시키 : (가마솥, 여분을 준비해놔야 하러나?)
범인은 연금술에 대해 해박하다고 시키는 판단했습니다. 연금술이라는 기술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아틀리에 브레이커(공방 파괴자)는 단순히 공방을 파괴하는게 아니라, 연금술사의 기술의 근간이 되는 도구를 완벽하게 파괴해서, 다시는 연금술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거든요. 경계할 필요가 있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시키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음유시인의 노래는 가까이 갈수록 더 선명하게 들렸고, 그럴수록 시키의 마음을 매료시켰습니다. 창밖으로 어렴풋이 보이던 것과 다르게 확실하게 그 모습이 보이네요. 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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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치 동화 속의 엘프 같은 분위기를 가진, 자연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
2. 고고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고 신비한 기운을 내뿜는 오드아이를 가진 사람
3. 의외! 그것은...(자유선언) (다이스)
2표 이상 먼저 나오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3번일 경우 다이스를 굴려 비슷한 값을 채용합니다.
시키 : 흐응. 요새 보기 드문 종류네.
이내, 노래가 끝나자 모두가 박수를 쳤고, 그 박수에 미소 지으면서 작고 예쁜 무늬가 그려진 상자를 꺼내들었다.
음유시인 : 여러분의 환호와 박수 정말 고맙습니다. 혹시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돈을 박스 인 플리즈? 후훗...
그 분위기가 단숨에 미묘해지는 순간이었다. 돈을 달라는 요청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애매한 말장난 때문에. 그러면서도 몇몇 사람들이 간만에 좋은 노래를 듣게 되었다면서 돈을 넣어주었다. 그만큼 그녀의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시키 : 부탁대로 기다려줬는데, 할 말은?
음유시인 : 반가워요. 젊은 연금술사씨.
시키 : 시키라고 해. 그쪽은?
음유시인 : 카에데라고 한답니다. 잘 부탁해요.
시키 : 시키도 잘 부탁할게.
카에데 : 혹시 이 마을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시키 : 저쪽 골목으로 가면 괜찮은 음식 냄새가 나는 가게가 있을 거야. 그것보다, 설마 그거 물어보려고?
카에데 : 아뇨. 설마요 후후. 연금술사랑 친해져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시키 : 흐응. 나로서도 마법 관계자랑 친해져서 나쁠 건 없지만.
카에데 : 어머나.
들킨건가요. 라는 표정으로 시키를 보는 카에데. 시키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녀, 카에데는 음유시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마법사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마법사가 음유시인으로 활동하면 마법으로 매료를 한 거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평소에는 숨기고 다니는 중이었죠. 그렇지만 시키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또, 보기 드물다고 하기도 했죠. 순수하게 마법이 아닌 자기 실력으로 돈을 벌며 여행하는 마법사는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카에데 : 나중에, 뭔가를 부탁하러 가도 괜찮을까요?
시키 : 얼마든지? 아, 하지만 시키의 정식 공방은 여기서 마차를 타고 북쪽으로 이틀은 가야 해? 냐하하.
카에데 : 북쪽이군요. 후후. 마침 한동안은 이 주변 일대를 돌아다닐 생각이었으니. 잘 됐네요.
시키 : 여기보다 북쪽이 더 큰 마을이니까 돈 벌이도 더 잘 될 거야.
카에데 : 고마워요.
시키 : 아, 참 여기, 노래 잘 들었어.
카에데 : 어머나, 고마워요.
카에데는 시키가 내민 동전을 받고 미소지어줬습니다. 어쩐지 긴 인연이 될 것 같다고 느낀 시키는 기대 반, 즐거움 반, 그리고 흥미 반을 가지며 기지개를 쭉 폈습니다. 네? 계산이 이상하다고요? 신경쓰면 지는 거에요. 기지개를 쭉 편 뒤 시키는 슬슬 돌아가서 약을 만들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찰나였습니다.
시키 : 호오. 오늘은 운이 좋으려나?
운이라 하니, 어쩐지 아까의 음유시인이 좋아할법안 과일이 떠오른 시키. 설마 그 재미없는 말장난이 옮는 건 아니겠지. 하는 미묘한 걱정은 금새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흥미로은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거기에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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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건을 늘어놓고 붙임머리를 단, 수상쩍은 분위기를 내는... 아니 즐기고 있는 소녀.
2.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물건을 늘어놓고 메가폰을 들고 있는 소녀.
3. 야생의 ㅇㅇ가 나타났다!! (자유앵커, 다이스를 같이 굴려주세요)
2표 먼저 나온 쪽으로 진행합니다. 3일 경우 다이스를 굴려 비슷한 값으로 진행합니다.
카에데와 이번에 나올 캐릭터는 추후 동료로 영입될 수 있습니다.
시키 : 냐하하. 수상쩍은 물건이 한가득하네.
수상한 상인 : 전부 이 레이나님께서 직접 만든 장비란 말씀. 뭐, 불법이지만.
시키 : 불법이냐고.
레이나 : 어쩔 수 없잖아! 허가를 받으려면 돈을 내야하는데 돈이 없는 걸!
시키 : 냐하. 상인 길드에서 비싸게 굴긴 하지.
레이나 : 뭐, 대신이라긴 뭐하지만 가격대 성능은 충분할거야. 레이나님께서 하나하나 공을 들였으니까.
실제 성능은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그녀가 늘어놓은 도구들은 시키가 직접 연금술로 만드는 도구들과 비슷해보였습니다. 마법적인 기운이 느껴지지 않은 것을 보면 그것들은 연금술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술을 응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시키는 판단했습니다.
시키 : 그치만 시키는 필요한 도구는 전부 직접 만드니까~ 이런 건 별로?
레이나 : 응? 뭐야. 동업자였어?
시키 : 방향적으론? 아마도? 뭐, 시키는 주문받고 만드는 거니까. 미리 만들어둔 것을 파는 거랑은 다르려나?
레이나 : 흐응. 그러면 이런 건 어때?
시키 : 호오?
그녀가 내민 것은 화염석이었습니다. 물론 화염석이 그리 귀한 재료는 아니었지만요. 시키가 눈여겨본 것은 그 상태나 보존 방식이었습니다.
시키 : 연구를 많이 했나봐?
레이나 : 오! 알아보는 거냐? 이래보여도 꽤 공들인 거라구?
레이나 왈. 도구를 만드는 데는 재료가 들며, 재료가 좋을 수록 더 좋은 물품이 만들어지는 법이라고, 그 이론에만큼은 시키도 공감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재료를 같은 장소에서 채집을 하던, 같은 기간을 보존을 하던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은 모양입ㄴ디ㅏ.
시키 : 흐응. 일단 그 화염석 살게.
레이나 : 땡큐!
시키 : 냐하. 혹시 괜찮으면 정기적으로 거래하지 않을래?
레이나 : 헤에. 구미가 땅기는데? 자세히 얘기해봐.
시키 :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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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 정기적인 물자 공급 요청. 시키가 연구를 할 시간이 늘어납니다.
34~66 귀중한 재료의 공급. 시키가 제작하는 도구의 품질에 보정을 받습니다.
67~99 공방의 한칸을 제공! 둘은 같은 가게에서 일하기로 결정합니다!
100 그 누가, 이 결과를 예상했겠는가
2표 먼저 나온 것을택합니다.
1~50 = 정기적 물자 공급 요청. 시키가 연구를 할 시간이 늘어납니다.
51~99 = 귀중한 재료의 공급, 시키가 제작하는 도구의 품질에 보정을 받습니다.
100 = 공방의 한칸을 제공, 둘은 같은 가게에서 일하기로 결정합니다.
레이나 : 응?
연금술사라는 직업은, 아이들이 '커서 연금술사가 될래!'하면 말리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연금술사가 직접 정기적인 재료 공급을 요청한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레이나는 꽤 흥분한 모양입니다.
레이나 : 진짜로? 이 정도면 된다는 거야?
시키 : 냐하하. 필요하다면, 상인 길드에 소개장도 써줄 수 있는데.
레이나 : ... ... 좋아! 일단 대략적인 거래 이야기를 하자! 어, 그러니까 이름이?
시키 : 시키는 시키라고 해.
레이나 : 좋아. 레이나님이 친히 직접 채집한 좋은 상태의 재료들을 공급해주겠어.
시키 : 냐하하. 자세한 얘기는- 응. 그렇네. 이틀 뒤에 마차 타고 공방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레이나 : 그 때, 같이 갈게.
레이나라는 소녀가 시키에게 이 정도로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개장. 그것만 있다면 지금처럼 숨어서 물건을 팔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의 가게를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수많은 상인들이 있다지만 그들의 큰 목적이라 하면 바로 자기만의 가게를 가지는 거겠지요. 네. 레이나라는 소녀는 시키를 발판삼아서 그 길을 걸으려는 모양입니다.
시키 : 이틀 뒤에도 여기 있을 예정?
레이나 : 아아. 응.
시키 : 그러면, 찾으러 올게. 적당히 기다리고 있어.
레이나 : 좋아.
그렇게, 레이나와 헤어진 후, 시키는 여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카에데라는 음유시인은 여관의 한쪽에서 시키를 발견하곤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네요. 거기에 시키도 인사를 돌려주고 방으로 돌아가서 연금 가마솥을 -어디에서 꺼냈냐고요? 연금술사니까요.- 주방에 설치했어요. 다른 곳에 설치해도 상관없지만, 적당한 화력과, 혹여나 실패했을 때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주방이 편리하니까요.
시키 : 자 그러면 해볼까.
카나데를 위한 향수. 재료를 전부 준비하고 재료를 넣기 전에 어떻게 할지 정리한 시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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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동료 보정으로 실패 확률 감소, 성공 확률 및 대성공 확률 증가.
01~30 예상치 못한 실패! 남은 재료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카나데에게 줄 만큼만 만들었습니다.
31~64 무난하게 성공. 3개의 유리병에 향수를 담았습니다.
65~98 어서와. 이런 시너지는 처음이지? 재료들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후유증 없는 정신지배의 향수 완성!
99~100 시키 : 뭐야 이거. 뭐야 이거. 어? 뭐야 이거? 어어어? 뭐야? 어? 뭐야 이거?
2표 먼저 나온 쪽으로 진행합니다.
카에데 : 연금술... 심오하네요.
어느새인가 카에데가 옆에서 그녀가 연금술을 하는 과정을 보고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봐도 괜찮을까 할 정도로 조마조마해했지만 이내 깨달았습니다. 이건, 본다고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가마솥에 광석과, 꽃, 약품들을 적당히 가공해서 넣고 휘휘 저었을 뿐입니다. 약 이틀 동안, 물론 중간중간에 식사도 하고 적당히 휴식도 취하긴 했지만 제대로 수면도 취하지 않았죠. 그런데 웬걸. 완성되었단 물건을 보니 어느새인가 가마솥을 가득 채운 혼합물이 고작 세 병의 유리병에 담긴 채로 남겨져있었습니다.
카에데 : 언제 유리병에 담았나요?
시키 : 응? 유리병에 담겨진 채로 나온 건데?
카에데 : ....네?
시키 : 연금술이란 건 그런거야 냐하하.
시키가 처음으로 스승의 연금술을 봤을 때도 비슷한 반응을 했었죠. 그나마, 스승의 연금술은 책으로 이뤄지는 것이라서, 조금 그럴싸해보기이라도 했어요. 책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넣거나 했으니까. 왜 시키에게 가마솥을 쓰는 연금술을 가르쳐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유가 있었겠죠.
시키 : 흐응. 좋아. 그러면 북쪽으로 갈까. 아, 약속이 있었지. 응응.
뒷골목으로 가자 레이나가 활짝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내심, 사기당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그런 그녀와 함께 시키는 마차를 타고 북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녀 이동중~
시키 : 자, 이게 바로 그 향수야.
카나데 : 헤에.
시키 : 일단 주의할 건, 그거 카나데한테 뿌리면 안 되는 거니까 주의해둬?
카나데 : 뭐?
시키 : 향수라서 냄새에 영향을 담으면 대상을 특정하기 어려우니까. 효과를 보고 싶은 대상에게 한 번 뿌려볼 것. 뭐, 어렵지도 않잖아? 그 정도?
카나데 : ... ... 뭐, 한 번 시험삼아 써보라며 뿌려볼 순 있겠네.
시키 : 그렇지? 응. 여차하면 잠자리 뒤에 슬쩍 뿌리던가.
카나데 : 흐응.
그녀의 말에 카나데는 태연하게 향수를 가만히 쳐다봤지만 시키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황하거나 부끄러우면 귀가 빨개진다는 걸. 반응이 재밌으니까 일부러 말해주진 않았지만요. 덧붙여, 앞으로도 말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에요.
시키 : 그리고 다음은... 카나데의 각오 정도?
카나데 : 각오?
시키 : 그걸 뿌리면, 그 사람은 카나데가 하자는 대로 할 거야. 뭐가 되었든. 냐하하. 부끄러운 춤을 추게 만들어도 태연하게 출 거야? 뭐, 어느 정도 지나면 효과는 사라지겠지만.
보통, 야생의 마수나 범죄자들을 심문하는 용도로 쓰이는 도구였다. 거짓말을 하게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진실을 말하게는 할 수 있어서 자백제로도 종종 쓰이는 물건.
시키 : 만약 그것 때문에 파탄나도, 시키는 책임지지 않아. 카나데니까 만들어줬을 뿐이야. 이해 했어?
카나데 : 그래. 충고 고마워.
시키 : 뭐, 잘 되길 바래. 그래야 시키도 돈줄이 안 끊기지 냐하하하.
태연하게 웃어보였지만 불안한 건 불안했습니다. 어쩐지 이게 옳은 일이 아닌 것 같아서. 마침내 카나데가 나가고, 시키는 카나데에게 받은 보상금으로 며칠 간 연구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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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다이스 = 연구성과
/ 60 이상으로 연구 진척 이벤트 발생(1단계)
/ 80 이상이면 커뮤니티 이벤트 발생(동료 1명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2의 다이스 = 카나데의 후일담
/ 25이하일 경우 카나데에게 문제가 발생합니다.
+3의 다이스 = 카나데의 ???
/ 10 이하일 경우 이후 카나데의 등장 기회가 대폭 감소합니다.
/ 카나데 엔드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12시까지 다이스가 달리지 않을 경우 직접 굴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시키가 웃은 이유는 그것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런 것을 신경 쓸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이었겠네요. 살짝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어느새 카나데가 그녀를 보고 있었습니다. 검지를 펴 입으로 가져간 그녀는 '쉿'하고 조용히 하라는 듯이 미소지었습니다. 거기에 시키는 어깨를 으쓱이며 돌아섰죠. 어쨌든 아직까지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뭐, 앞으로 잘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요.
확실한 건 언젠가 그녀와 만나 또 한 번 차를 마실 수는 있겠다고 시키는 생각했습니다.
~소녀 귀가중~
집으로 돌아온 시키는 먼저 가마솥부터 확인했습니다. 필요한 작업은 모두 끝냈고, 2시간 정도 숙성시키기만 하면 되는지라 잠시 밖에 나가서 생활용품을 사러 나온 참이었거든요.
시키 : 헤에. 이게 '성질판별의 안경'인가.
구조분석의 안경, 재료의 성질을 보다 정밀하고 섬세하게 판단이 가능한 도구였습니다. 단순히 쓰고 재료를 보기만 하면 되는 도구, 이것으로 그 연구서에 써진 꼭 필요한 도구 중 1개가 갖춰졌습니다. 꿈꾸는 향수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만 잘 진행되면 분명 문제가 없겠지요.
시키 : 일단, 지금까지 모아온 재료들 좀 이래저래 살펴봐야겠는데~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각종 재료들을 모아둔 창고 문을 열었습니다.
시키 : 으웩.
허둥지둥 안경을 벗은 시키는 인상을 팍 구기면서 부엌으로 가 물을 올렸습니다. 갑자기 마주하게 된 시각적 충격에 속이 나빠진 탓이었습니다. 그야, 재료들이 가득 찬 창고에 재료를 분석하는 안경을 쓰고 들어가면 그렇게 되겠지요. 재료의 정보나 상태가 형형색색문자로 눈앞을 가득 채워 꿈틀거리는데 누가 기분이 좋을까요.
시키 : 냐하하, 시키에 견줘도 될 정도로 엉망이네.
자조적인 농담을 중얼거리면서 찾잎을 찾는 중-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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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데 후일담
- 카나데의 연애는 조금이지만 진척이 있는 듯 합니다.
-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 이후 카나데가 다시 방문하여 뭔가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연구 성과
- 꿈꾸는 향수를 만들기 위한 기초 도구가 제작됨.
- '성질판별의 안경'의 효과로 연금술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친밀도 이벤트 발생!
1. 레이나 - 현재 친밀도 1단계
2. 카에데 - 현재 친밀도 0단계
3. 그 외의 인물(346 한정 아이돌) + 직업(적지 않아도 됩니다) + 다이스
2표 먼저 나온 캐릭터와의 친밀도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3번일 경우 다이스를 굴려 비슷한 값을 채용합니다.
카에데 : 실례할게요. 조금 상담할 일이 있어서요.
시키 : 그건, 음유시인의 상담? 아니면 마법사의 상담?
카에데 : 둘 다, 라고 해야겠네요.
시키 : 흐응. 뭐, 일단 들어와. 차 정도는 내줄게.
마침 막 끓이던 참이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시키는 차를 가지고 테이블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시키가 앉는 순간-
카에데 : 작은 꽃, 기운이 피어나는 계절. 바람에 실려.
시키 : 헤에. 정통 마법이네.
카에데 : 조금 괜찮아졌나요?
시키 : 땡큐.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 그것보다 잘도 눈치 챘네?
카에데 : 상대방의 몸상태를 파악하는 특기가 있어서요. 후훗. 그러면 차는 감사히 마실게요.
미소를 지으며 카에데는 찻잔을 들었습니다. 향기가 아주 좋았는지 그대로 향을 들이마쉬고, 천천히 차를 입안에 머금었습니다. 이내 그 맛과 향을 음미한 후 아주 작게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찻잔을 내려놓았습니다.
카에데 : 향기가 좋네요.
시키 : 냐하. 연금술사니까. 의외로 익숙해지거든. 그래서 용건은?
카에데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네요. 그녀는 조심스럽게 손을 자신의 목으로 가져가며 대답했습니다.
카에데 : 목에 잘 듣는 약, 있을까요?
시키 : 약 말이지? 흐응 일단 잠깐 좀 봐도 괜찮을까?
카에데 : 얼마든지요.
시키 : ... ...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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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카에데의 목에 생긴 문제를...
01~33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목에 좋은 약을 처방해볼까?
34~66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치료법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67~99 원인도 처방법도 완벽. 재료도 있을 테니 문제 없겠지요!
100 기존의 처방법따위! 시키의 오리지널 약을 먹어랏!!
2표 먼저 나온 쪽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카에데 : 역시, 그것 때문인가요.
시키 : 정통파 마법 중 언령은 목에 부담이 가니까. 선천적인 재능이 있어야 완벽하게 쓸 수 있다지?
어째서 얼마 전까지 평범한(?) 소녀였던 시키가 알고있는가 하면, 그녀의 스승이 추천해줬던 책에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죠. 덧붙여 시키도 마법을 쓰고 싶어했지만, 몸에 좋지 않기때문에 포기했답니다.
시키 : 응. 목을 치료하는 알고, 여차할 때마다 먹어서 통증을 줄여주는 약도 만들어줄 수 있어.
카에데 : 근본적인 해결법은-
시키 : 당장은 없어. 애초에 치료약과 통증완화제가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약이니까.
카에데 : 그런......가요...
시키 : 언령은 체내의 마력을 목으로 끌어올려서 말을 하기 위해 내는 공기와 섞은 후, 목, 혀, 입을 통해 마력의 형태를 가공하는 기술. ...뭐, 이론적으론 그렇다나. 아무튼, 그 목까지 끌어올린 다음에 섞을 때, 목에 부담이 가게 되어있어.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다면 부담없이 쓸 수 있지만, 재능이 없는 사람이 억지로 마법을 쓰면 마력이 점점 목을 침식하게 되어버려.
마력에 침식되면 몸은 그것을 '신체'로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카에데 : 인지하지 못하면... 큰일인지?
시키 : ...응? 방금 뭔가...
카에데 : 후훗.
시키 : 아무튼, 간단히 말하자면, 체내의 일부가 변질되었으니 위험해. 게다가 그게 조금이거나 하면 모를까.
카에데 : 마법을 쓰면 쓸수록, 위험해지겠네요.
시키 : 그거야. 냐하. 뭐, 시키가 줄 수 있는 약은 간단히 말하자면, 그 변화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정도려나.
카에데 : 후후. 고마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카에데는 고맙다고 미소지었지만, 시키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분명 그녀의 처방 자체는 완벽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현재 개발된 약품' 중에서의 이야기. 일단 한숨을 푹 쉰 시키는 창고로 가서 재료를 꺼내 가마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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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어라? 재료의 상태 대체 무엇... 시키는 서둘러 채집하러 나갑니다.
28~64 무난하게 제약에 성공, 하지만 시키는 만족스럽지 않아보입니다.
65~98 완벽하게 제약에 성공, 예정보다 더 좋은 품질이라서 카에데가 더 오래 버티겠는데요?
99~100 기적은 일어나겠죠. 몇번이라도.
2표 이상 나온 쪽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