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네 [마코토.]
마코토 [아, 타카네? 역시 와있었구나.]
타카네 [네, 이 시간에는 꼭 라멘을 먹어줘야 제대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마코토 […농담이지?]
타카네 [농담 같습니까.]
마코토 [으으…. 타카네라면 왠지 정말인 것 같기도 하고.]
타카네 [후훗, 농담입니다. 아무리 저라도 그 정도까진 아니기에. 그런데 마코토. 방금 전에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마코토 [나? 아, 그냥 심심해서…. 라고 할까.]
타카네 [라멘집에서 펜을 돌리고 있다니. 기이한 일이군요.]
그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마코토의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모습을.
타카네 [후훗, 귀여운 표정을 짓고 계시는 군요.]
마코토 [에? 에? 내가? 정말?]
타카네 [네, 마코토 당신은 모르고 있는 것 같지만, 당신은 충분히 여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마코토 [에헤헤…. 빈말이라고 해도 기쁘네. 아, 타카네라면 괜찮을까나….]
타카네 [무엇을 말씀인지.]
마코토 [사실은…. 나도 유키호처럼 내가 직접 가사를 쓸 수 있을까 해서 한 번 써봤거든.]
타카네 [과연, 방금 전 펜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것이었습니까.]
마코토 [응, 근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일단 하나 써보기는 했는데 타카네가 봐줬으면 해.]
타카네 [그것은 진실로 영광이군요.]
마코토 [여, 영광이랄 것 까지는….]
저는 마코토에게서 작은 수첩 하나를 건네 받았습니다. 첫 장을 펼치자, >>23 이라는 제목의 가사가 도저히 명필이라고는 볼 수 없는 글씨체로 써져 있었습니다.
2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말한 그대로다. 이 백지 상태의 노트에 너희들 모두가 협력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야.]
마미 [응~후~후~! 그거 재미있는 이야기로군요~! 이 마미의 상상력을 남김 없이 쏟아내주지!]
P [그럼 테이블 위에 이 노트를 놔둘 테니까. 언제, 무슨 이야기든 상관없으니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봐.]
일동 [네에-!]
-그날 업무 종료-
??? [응? 아직 아무도 쓰지 않았구나. 그럼 어디 첫 줄을 적어볼까.]
??? [처음이란 좋은 거네. 장르를 직접 정할 수 있게 됐어. 그럼… 그래, >> 3을 써보자.]
>>3 1.무서운 이야기 2.일상적인 이야기 3.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중에 택1
그리고 ???의 정체는 바로 >>4
착각했네요
타카네 [이것도 우연이라면 우연. 그렇다면 저번에 제가 직접 겪었던, 그 일에 대해 써보도록 할까요.]
타카네 [진실로 마음이 따뜻해진 것을 느꼈던, >>15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타카네 [평소대로의 주문을 마친 후, 자리에 앉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라멘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때, 반대편 탁자에 낯이 익은 얼굴이 보이는 걸 느꼈습니다.]
타카네 [제 시력이 약간 안 좋기는 하지만, 그 사람도 몰라볼 수는 없겠지요. 그 분은 바로 사무소의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18이었습니다. >>18은 아직 저를 알아보지는 못한 듯, 탁자에 혼자 앉아 열심히 >>19를 하고 있었지요.]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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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 [마코토.]
마코토 [아, 타카네? 역시 와있었구나.]
타카네 [네, 이 시간에는 꼭 라멘을 먹어줘야 제대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마코토 […농담이지?]
타카네 [농담 같습니까.]
마코토 [으으…. 타카네라면 왠지 정말인 것 같기도 하고.]
타카네 [후훗, 농담입니다. 아무리 저라도 그 정도까진 아니기에. 그런데 마코토. 방금 전에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마코토 [나? 아, 그냥 심심해서…. 라고 할까.]
타카네 [라멘집에서 펜을 돌리고 있다니. 기이한 일이군요.]
그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마코토의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모습을.
타카네 [후훗, 귀여운 표정을 짓고 계시는 군요.]
마코토 [에? 에? 내가? 정말?]
타카네 [네, 마코토 당신은 모르고 있는 것 같지만, 당신은 충분히 여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마코토 [에헤헤…. 빈말이라고 해도 기쁘네. 아, 타카네라면 괜찮을까나….]
타카네 [무엇을 말씀인지.]
마코토 [사실은…. 나도 유키호처럼 내가 직접 가사를 쓸 수 있을까 해서 한 번 써봤거든.]
타카네 [과연, 방금 전 펜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것이었습니까.]
마코토 [응, 근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일단 하나 써보기는 했는데 타카네가 봐줬으면 해.]
타카네 [그것은 진실로 영광이군요.]
마코토 [여, 영광이랄 것 까지는….]
저는 마코토에게서 작은 수첩 하나를 건네 받았습니다. 첫 장을 펼치자, >>23 이라는 제목의 가사가 도저히 명필이라고는 볼 수 없는 글씨체로 써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