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나날의 평범한 사무소. 여태까진 별로 바쁘지 않다가, 쿄코가 첫 데뷔 라이브를 성황리에 성공시킨 이후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바빠지기 시작했다. 치히로씨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워낙 콜이 많이 들어와서 스케쥴 조율하는것만해도 엄청나게 바쁘다. 덕분에 요근래 잠도 제대로 못잤더니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오늘은 꼭 집에 들어가서 자야지.
쿄코 "앗, 프로듀서씨! 오늘도 집에 늦게 가시는건가요?"
정신없이 타자를 치고 있던 와중에, 어느새 쿄코가 기숙사에 갈 시간이 된 모양이다. 사실 온지도 몰랐다. 여기 터지면 저기 터지고 그거 메꾸느라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담당돌조차 잘 신경쓰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P "아아, 오늘도 좀 많이 늦을거같아. 뭐, 내가 바쁘면 바쁜만큼 쿄코가 유명해진다는거니까 난 기뻐."
쿄코 "정말이지 프로듀서씨도 참.. 건강은 챙기시면서 하셔야한다구요?"
짧게 핀잔을 주면서 도시락을 놓는 이가라시 쿄코(15). 고등학생한테 핀잔받는 사회인이라니, 신선한데. ..아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여하튼 쿄코도 어느덧 갈 시간이라 잠깐 타자치는걸 멈추고 쿄코쪽으로 몸을 돌렸다.
P "이것참 매번 미안하네. 담당 아이돌한테 도시락을 매번 받는다니."
쿄코 "신경 안쓰셔도 되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걸요."
생글생글 미소짓는 쿄코. 정말 들여오길 잘했어......
그런 감상에 빠지면서 도시락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버렸다. 보통 쿄코는 이즈음 같은 여자기숙사를 쓰는 아이돌들과 같이 귀가한다. 근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딱히 안보이고 묘하게 머뭇머뭇 거리는 모습이다. 신경쓰이지 않을수가 없다.
P "그런데 왠일이야 쿄코? 평소같으면 이시간쯔음엔 항상 같이 가는 얘들하고 귀가하지 않았어?"
쿄코 "아, 사실 그게.. 오늘 다들 라이브나 행사때문에 늦게 온다고해서.. "
아아. 그런가. 그렇다면 납득이 되는 얘기다. 시계를 보니 벌써 20시 42분. 애매하게 혼자 기숙사 보내기에도 늦은 시간이다.
P "날이 많이 추워졌네.."
쿄코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다보니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야 한다구요, 프로듀서씨?"
P "아아, 알고있어. 건강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다구?"
쿄코 "지이이...."
날 쳐다보는 시선이 따갑다. 그렇게까지 안봐도 되는데 말이지..
쿄코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항상 사무실 돌아오면 피곤에 절은 눈빛이라던가, 다크서클이라던가, 데스크 위에 쌓여있는 수많은 드링크를 보면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든다구요?"
P "미안해미안해. 잘못했어."
쿄코 "정말이지... 절 위해주신다는건 잘 알겠지만, 프로듀서님 건강이 나빠지면 그러면 제 책임인거 같잖아요."
P "알았어. 주의할께."
그러고보니 쿄코가 뜨기 시작하면서 바빠진 이후로 거의 쿄코랑 대화해본적이 없는거같다. 기숙사까지의 짧은 거리라해도 쿄코가 상당히 기뻐하니 잘된 일인거 같다. 음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쿄코를 쳐다보니까, 이 추운날씨에 장갑도 없는듯 손을 후-후- 불어가면서 가고있었다. 이날씨엔 너무 추울거같은데..
P "...."
말없이 손으로 깍지를 짓고 내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이래보여도 꽤 비싼 외투라 보온성 하나만큼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쿄코 "프, 프, 프프프프로듀서씨!?"
쿄코가 당황한듯이 말을 더듬으면서 날 찾는다. 짐짓 장난끼가 돌아서 모르는척하면서 앞을 걷는다. 오오, 쿄코 손이 금세 따뜻해진다. 열이 올라서일까?
쿄코 "(푸슈우우우)"
아, 빨개졌다. 의외로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하는 주제에 이렇게 한번 찔러주면 한없이 약한게 쿄코의 매력이다. 물론 나도 장난끼가 돌아서 그런거긴하지만.
P "이러면 너도 따뜻하고 나도 따뜻하고 서로 좋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쿄코 "프,프프프프로듀써씨도 제법 대담하시네요오....."
결국 여자기숙사 갈때까지 한마디도 못하고 도망치듯이 들어가버렸다. 정말 귀엽긴하다.
.....
그게 벌써 일주일전이다. 그 이후로 묘하게 쿄코의 시선이 신경쓰인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엄청나게 묘한 눈으로 바라보는거같은데...
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쿄코 [2차 SSR] 기념이라는 말을 듣고
P " .... "
언제부터인가 퇴근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쿄코가 아침식사와 간단한 집안일을 해놓고 사라져있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일인가..
>+2 계기
>+3 시작한 날부터 흐른 기간
>+4 프로듀서가 쿄코에게 가진 호감(주사위, 높을수록 높은 호감을 나타냅니다.)
평범한 나날의 평범한 사무소. 여태까진 별로 바쁘지 않다가, 쿄코가 첫 데뷔 라이브를 성황리에 성공시킨 이후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바빠지기 시작했다. 치히로씨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워낙 콜이 많이 들어와서 스케쥴 조율하는것만해도 엄청나게 바쁘다. 덕분에 요근래 잠도 제대로 못잤더니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오늘은 꼭 집에 들어가서 자야지.
쿄코 "앗, 프로듀서씨! 오늘도 집에 늦게 가시는건가요?"
정신없이 타자를 치고 있던 와중에, 어느새 쿄코가 기숙사에 갈 시간이 된 모양이다. 사실 온지도 몰랐다. 여기 터지면 저기 터지고 그거 메꾸느라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담당돌조차 잘 신경쓰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P "아아, 오늘도 좀 많이 늦을거같아. 뭐, 내가 바쁘면 바쁜만큼 쿄코가 유명해진다는거니까 난 기뻐."
쿄코 "정말이지 프로듀서씨도 참.. 건강은 챙기시면서 하셔야한다구요?"
짧게 핀잔을 주면서 도시락을 놓는 이가라시 쿄코(15). 고등학생한테 핀잔받는 사회인이라니, 신선한데. ..아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여하튼 쿄코도 어느덧 갈 시간이라 잠깐 타자치는걸 멈추고 쿄코쪽으로 몸을 돌렸다.
P "이것참 매번 미안하네. 담당 아이돌한테 도시락을 매번 받는다니."
쿄코 "신경 안쓰셔도 되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걸요."
생글생글 미소짓는 쿄코. 정말 들여오길 잘했어......
그런 감상에 빠지면서 도시락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버렸다. 보통 쿄코는 이즈음 같은 여자기숙사를 쓰는 아이돌들과 같이 귀가한다. 근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딱히 안보이고 묘하게 머뭇머뭇 거리는 모습이다. 신경쓰이지 않을수가 없다.
P "그런데 왠일이야 쿄코? 평소같으면 이시간쯔음엔 항상 같이 가는 얘들하고 귀가하지 않았어?"
쿄코 "아, 사실 그게.. 오늘 다들 라이브나 행사때문에 늦게 온다고해서.. "
아아. 그런가. 그렇다면 납득이 되는 얘기다. 시계를 보니 벌써 20시 42분. 애매하게 혼자 기숙사 보내기에도 늦은 시간이다.
P "그러면, 시간도 시간이니 같이 갈까?"
쿄코 "정말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씨!"
엄청 기뻐하는 쿄코. 음. 이렇게까지 기뻐한다니, 가끔 한번씩정도는 같이 가줘도 되겠지.
쿄코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다보니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야 한다구요, 프로듀서씨?"
P "아아, 알고있어. 건강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다구?"
쿄코 "지이이...."
날 쳐다보는 시선이 따갑다. 그렇게까지 안봐도 되는데 말이지..
쿄코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항상 사무실 돌아오면 피곤에 절은 눈빛이라던가, 다크서클이라던가, 데스크 위에 쌓여있는 수많은 드링크를 보면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든다구요?"
P "미안해미안해. 잘못했어."
쿄코 "정말이지... 절 위해주신다는건 잘 알겠지만, 프로듀서님 건강이 나빠지면 그러면 제 책임인거 같잖아요."
P "알았어. 주의할께."
그러고보니 쿄코가 뜨기 시작하면서 바빠진 이후로 거의 쿄코랑 대화해본적이 없는거같다. 기숙사까지의 짧은 거리라해도 쿄코가 상당히 기뻐하니 잘된 일인거 같다. 음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쿄코를 쳐다보니까, 이 추운날씨에 장갑도 없는듯 손을 후-후- 불어가면서 가고있었다. 이날씨엔 너무 추울거같은데..
P "...."
말없이 손으로 깍지를 짓고 내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이래보여도 꽤 비싼 외투라 보온성 하나만큼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쿄코 "프, 프, 프프프프로듀서씨!?"
쿄코가 당황한듯이 말을 더듬으면서 날 찾는다. 짐짓 장난끼가 돌아서 모르는척하면서 앞을 걷는다. 오오, 쿄코 손이 금세 따뜻해진다. 열이 올라서일까?
쿄코 "(푸슈우우우)"
아, 빨개졌다. 의외로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하는 주제에 이렇게 한번 찔러주면 한없이 약한게 쿄코의 매력이다. 물론 나도 장난끼가 돌아서 그런거긴하지만.
P "이러면 너도 따뜻하고 나도 따뜻하고 서로 좋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쿄코 "프,프프프프로듀써씨도 제법 대담하시네요오....."
결국 여자기숙사 갈때까지 한마디도 못하고 도망치듯이 들어가버렸다. 정말 귀엽긴하다.
.....
그게 벌써 일주일전이다. 그 이후로 묘하게 쿄코의 시선이 신경쓰인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엄청나게 묘한 눈으로 바라보는거같은데...
쿄코 ">>+3"
너무 오래 방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