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 "하... 이런 시덥잖은 일로 레슨을 빼다니... 트레이너로서 착잡하네요. 자존심이라던가..."
P "저도 일 땡깡 피우고 온 거니 쌤쌤으로 치죠."
트레이너 "농담마세요."
P "하하하..."
트레이너 "말라고."
P "...죄송합니다."
---
P "일기는 사생활이니 공개하지 않아도 괜찮아."
쿄코 "제 일기는 읽어도 상관 없어요."
우즈키 "저도요. 그럼 쿄코의 일기, 읽을게요!"
우즈키 "어디보자... 어제가..."
우즈키 "..." 팔락팔락
우즈키 "어... 2월 10일 수.
7:00 기상.
7:21 아침으로 전갱이 한 포, 계란말이, 미소시루와 장아찌, 흰 밥, 후식으로 사과 반쪽.
7:30 OO선 승선
7:47 사무소 도착, 스케쥴 확인 및 담소
8:01 OO잡지사의 인터뷰를 위해 사내 카페로 이동
8:04 레몬차 주문
8:06 인터뷰 시작.
8:27 인터뷰 끝, 기록은 따로 남겨두었다.
8:31 사무소 이동 및 레슨 준비..."
P "...응. 그만. 자신 있다는 게 이런 의미였구나."
쿄코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선 꼼꼼해야 하니까요~"
P "우즈키 건 어떠려나."
쿄코 "음... 아, 찾았다."
쿄코 "오늘은 즐거운 꿈을 꾸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간단히 씻고 습관적으로 교복을 입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사무소에 가는 날인데도요. 평소대로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린과 만나 오늘 꾼 꿈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아이돌들과 만나 인사하고 사무실에 왔습니다. 프로듀서는 신년 행사를 정리하고 요새 여유가 생긴 듯합니다. 가끔 보이는 조는 모습도 재밌습니다... 그리고--"
---
쿄코 " --습니다."
쿄코 "이상이네요..."
P "...헛, 미안, 무심코 졸아 버렸다..."
우즈키 "우우... 왠지 부끄러워요."
P "음... 마치 학교다닐 때 가끔 하던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의 연설을 듣는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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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백합은 침대
P "우즈키!!!!" 벌떡
P "우즈키이이이이이!!!!!!!"
P "쿄코오오오오오!!!!!!!"
P "없잖아."
P "하기야 있을 리가 없지... 지금 스케쥴이..."
P "간절히 바래서 우주의 도움으로 우연찮게도 함께 레슨을 받고 있군."
P "간다." 펄럭
치히로 "...일은..."
P "이게 내 일이야!!!" 쾅
치히로 "...무단 결근으로..." 끄적끄적
---
P "우즈키이이이이!!!! 쿄코오오오오!!!!" 와장창
꺄아아아---
트레이너 "무슨 일이에요!?! 화재!? 지진?? 치히로씨의 계략에 휘말려 결국 파산하셨나요!? 과금에 전재산을 쏟아 붇고 부모님께도 손을 벌릴 수 없어 전전긍긍하다 마지막으로 정이 든 아이돌들을 보기 위해 사무소를 방황하는..."
P "거기까지..."
트레이너 "이러나 저러나 급박한 상황이라는 건 알겠네요. 무슨 일인가요?"
P "우즈키와 쿄코가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우즈키 "지, 지금 말인가요?"
쿄코 "둘이서라면... 취재가 들어왔다던가...?"
P "우즈키, 쿄코."
우즈키 "네. 넷!"
P "지금 바로."
P "여기서."
P "사귀어 줘."
쿄코 " "
우즈키 " "
미호 "...우아아아...///"
우즈키 "아, 그, 이, 런 장소에서 갑자기 사귀어 달라니.../// 기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달까 부끄럽달까 창피하다고 할까... 하지만 전 아직 아이돌..." 횡설수설
쿄코 " "
트레이너 "...급한 일이라던 게 고백이었나요. 환명했습니다. 드디어 청소년에게 손을 대시는..."
P "두 명이서 합니다."
트레이너 "두 명이서?"
P "두 명."
우즈키 "단 둘이서 눈내리는 밤거리를 거닐며 맞잡은 두 손은 이윽고 서로를 감싸며 서로의 마음도 몸도 반짝이는 실로 이어져..."
P "쿄코."
쿄코 "네, 네, 네에! 그, 밥부터 드시겠어요 저부터 하시겠어요 아니면... 목.욕.부.터?"
P "응, 정신차리고. 이제부터 너희 둘은 교제하기로 되었다."
우즈키 "...핫, 프로듀서와 교제하는 게 아니었군요..." 시마무룩
쿄코 "드디어 진짜 가정적인 아내가 될까 했는데... 흑..."
우즈키 "그래서, 쿄코와 교제하는 건가요..."
쿄코 "알겠어요. 우즈키와 교제..."
미호 "...교제...?"
미호 "두, 둘이서.../// 꺄아...///"
우즈키 "어, 어째서 쿄코와 제가 그... 사귀는 건가요...!!"
트레이너 "..."
P "누군가가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야."
쿄코 "사, 사귀는 건가요!? 정말로? 저, 저는, 그, P 씨랑... 아우우...///"
P "뭐... 사귀는 시늉만 해도 좋으니까. 부탁해."
우즈키 "그, 그래도... 사귀는 시늉이라고 해도..."
P "연기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눈 딱 감고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쿄코 "그렇게 부탁하신다면야..."
우즈키 "..."
우즈키 "아, 알겠습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열심히 할게요!"
P "음... 그래서, 미호."
미호 "네헤에...? 아, 전 방해겠네요...! 단 둘이서만 알콩달콩하는..."
P "둘에게 코치를 부탁해."
미호 "제, 제가 코치를요!?"
P "순정소녀 타입이니까. 그런 쪽에선 감이 좋을 거 아냐?"
미호 "우으... 그래도..."
우즈키 "...저도 부탁드려요! 프로듀서가 부탁한 일이니까 최선을 다할게요!"
쿄코 "그, 그런가...? 그렇지?"
미호 "그럼... 음... 아, +1 같은 건 어떨까요?"
P "...칫"
미호 "죄, 죄송해요...! 생각나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P "...아냐, 그 순수함이 네 매력이니까 말이지..."
P "그래도 교환일기라니... 크흑..."
우즈키 "교, 교환일기인가요?"
쿄코 "일기라면... 자신 있어요!"
P "일기에 자신이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P "어쨌든 교환일기를 해 줬으면 한다. 지금 괜찮아?"
우즈키 "잠시만요... 가지러 갔다 올게요!"
쿄코 "그럼 저도..."
쿵
트레이너 "근데 제 레슨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P "음... 휴, 휴식이라거나?"
트레이너 "하... 이런 시덥잖은 일로 레슨을 빼다니... 트레이너로서 착잡하네요. 자존심이라던가..."
P "저도 일 땡깡 피우고 온 거니 쌤쌤으로 치죠."
트레이너 "농담마세요."
P "하하하..."
트레이너 "말라고."
P "...죄송합니다."
---
P "일기는 사생활이니 공개하지 않아도 괜찮아."
쿄코 "제 일기는 읽어도 상관 없어요."
우즈키 "저도요. 그럼 쿄코의 일기, 읽을게요!"
우즈키 "어디보자... 어제가..."
우즈키 "..." 팔락팔락
우즈키 "어... 2월 10일 수.
7:00 기상.
7:21 아침으로 전갱이 한 포, 계란말이, 미소시루와 장아찌, 흰 밥, 후식으로 사과 반쪽.
7:30 OO선 승선
7:47 사무소 도착, 스케쥴 확인 및 담소
8:01 OO잡지사의 인터뷰를 위해 사내 카페로 이동
8:04 레몬차 주문
8:06 인터뷰 시작.
8:27 인터뷰 끝, 기록은 따로 남겨두었다.
8:31 사무소 이동 및 레슨 준비..."
P "...응. 그만. 자신 있다는 게 이런 의미였구나."
쿄코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선 꼼꼼해야 하니까요~"
P "우즈키 건 어떠려나."
쿄코 "음... 아, 찾았다."
쿄코 "오늘은 즐거운 꿈을 꾸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간단히 씻고 습관적으로 교복을 입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사무소에 가는 날인데도요. 평소대로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린과 만나 오늘 꾼 꿈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아이돌들과 만나 인사하고 사무실에 왔습니다. 프로듀서는 신년 행사를 정리하고 요새 여유가 생긴 듯합니다. 가끔 보이는 조는 모습도 재밌습니다... 그리고--"
---
쿄코 " --습니다."
쿄코 "이상이네요..."
P "...헛, 미안, 무심코 졸아 버렸다..."
우즈키 "우우... 왠지 부끄러워요."
P "음... 마치 학교다닐 때 가끔 하던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의 연설을 듣는 기분이었어."
우즈키 "그렇게 지루했나요...?"
P "뭐랄까... 응, 평범하다."
쿄코 "평범하네요."
우즈키 "예상은 했지만..."
P "교환 일기는 어떻게 생각해?"
쿄코 "음... 연인이라기보단 친구 같았네요. 즐겁게 수다를 떤 느낌."
P "역시 그런가... 좋아. 다음으로 넘어가자. 미호."
미호 "...헷!" 깜짝
P "잘 잤니."
미호 "아, 그... 죄송해요! 잠이 와서 그만..."
우즈키 "괜찮아요. 다음은 뭘 하면 좋을까요?"
미호 "다음은... +2를 해 보면 어떨지..."
P "응, 러브레터 말이지..." 부들부들
미호 "맘에... 안 드시나요?"
트레이너 "잠정적 범죄자니 무시해도 된다."
우즈키 "그런 건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데..."
P "뭐... 연습삼아 해 본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우즈키 "연..." 꾸욱
쿄코 "습...!" 꾸욱
쿄코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바로는 힘들고, 내일 공개하도록 해요!" 활활
우즈키 "...시마무라 우즈키... 열심히 할게요...!" 찌릿
미호 "어머...///"
P "꽤 열내네 너희들."
쿄코 "연습을 실전처럼!"
트레이너 "내가 알려 준 거잖아..."
P "뭐 열심히 해서 나쁠 건 없으니. 그럼 내일 보도록 할까."
---
P "자... 다 모였으니 시작해 볼까!"
트레이너 "전 왜 기다리셨나요."
P "들어올 땐 맘대로였겠지만 나갈 땐 아니니까요."
트레이너 "들어올 때도 반강제였잖아요."
P "어찌됐든간에 동참하신 거니 할 말 없기로."
트레이너 "뭐... 흥미는 있었지만요."
P "러브레터는 준비해 왔지?"
우즈키 "네!"
쿄코 "밤중에 연애편지... 정말로 연애하는 것 같네요."
P "진전이 있군. 그런 두 명을 위해 독실을 준비했어."
P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서 읽는 러브레터야 말로 가장 감성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연애 전문가 미호의 의견에 따라 노가다를 좀 했지."
미호 "아, 아니에요...! 연애 전문가라니... 낮부끄러우니까요...///"
트레이너 "꽤나 열정이 있으시네요."
P "열심히 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트레이너 "예... 뭐... 그렇지만, 오늘 일은?"
P "..."
트레이너 "..."
P "참고로 두 명의 러브레터는 독실에 넣어 두었다."
P "각자의 방에 들어가 읽기만 하면 돼."
우즈키 "어라, 공개하지는 않는 건가요?"
P "나도 궁금하기는 하지만... 서로 나와서 부끄러워 하는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참아야지."
쿄코 "그럼 들어갈게요." 통
우즈키 "두근두근하네요..." 통
미호 "잘 됐으면 좋겠네요..."
P "왜?"
미호 "네? 앗, 무심코..."
P "나도 잘 됐으면 좋겠네~ 게헤헤..."
미호 "정말로... 잘 됐으면 좋겠네요! 후훗." 지긋
---
미호 "어라, 왜 시점이 우리인가요?"
P "...뭐... 어쩌냐, 글쓴이가 글쎄... 경험이..."
트레이너 "거기까지. 메타발언은 클리셰니까요."
P "...근데 말야. 나도 똑같아..." 죽은눈
트레이너 "..."
트레이너 "...뭐... 그럴 수도 있죠." 토닥토닥
P "트레이너씨..." 울먹
미호 "...??"
트레이너 "응... 너희들은 모를 슬픔이니..."
P "후우... 내가... 내가 백합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자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닌데... 흑..."
미호 "헤에... 의외네요."
P "의외!?"
미호 "집에서 키우고 계신가요?"
P "응? 뭘?"
미호 "백합이요."
P "...응... 내가 비정상인 건가... 아니, 확실히..."
미호 "네?"
P "아냐아냐. 넌 순수한 그대로 있어 주길 바라."
미호 "네, 저, 저 말씀이신가요? 순수하다니... 에헤헤...//"
미호 "...저, 저기..."
미호 "프, 프로듀서는, 지금의, 제, 제, 제 모습이... 마음에... 드, 드시... 나요?"
P "응? 고백이야?"
미호 "아, 으, 아, 그, 그게에에.../// 고, 고백이랄, 까... 꺄아... 부, 부끄러워..."
P "어, 진짜...?"
트레이너 "아~~ 저기 나오네요!! 어서 진행하죠 진행!!" 콱
P "아, 네, 네에켘, 켘 모, 목컼..." 질질
미호 "..." 꼬옥
P "캨, 커헉, 허억... 하... 하... 왜 그렇게 세게 당기는 겁니까!"
트레이너 "몰라요."
우즈키 "앗, 프로듀서! 무슨 일 있으셨나요?"
P "괜찮아. 걱정해 주다니... 기쁜걸. 누구랑은 다르게 참 착하네. 우즈키는." 찌릿
트레이너 "...왜 절 보시죠?"
우즈키 "착하다니... 에헤헤."
끼익
쿄코 "아."
우즈키 "아..." 머쓱
쿄코 "...후훗."
우즈키 "에헤헤... 잘 읽었어요!"
쿄코 "나도... 응. 저런 귀여운 러브레터를 받다니... 감회가 새로운걸."
우즈키 "저도 여자아이에게서 러브레터를 받는다니, 생각지도 못 했어요."
우즈키 "그래도... 쿄코쨩이 제게 편지를 주다니... 정말 기뻐요!"
쿄코 "...질투나지만... 나도 조금은 기뻐."
P "...화기애애하네."
미호 "음... 아직도 연인보다는 친구 관계네요."
P "강요해선 안 될 거라곤 알고 있지만..."
P "그래도, 한 번이라도 알콩달콩하는 걸 보고 싶다고..."
P "저 둘은... 반드시 호감도 MAX를 달성시키고 말겠다."
P "미호, 다음은 뭐지?"
미호 "다, 다음은... 음..."
트레이너 "+2라던가."
(바...발판이 아...아니였다고.....)
는 앵커는 +1로
P "직접 하면 가장 어색해 할 것 같은 사람이 어색해 하면서 말하는 걸 보면 뭐랄까..."
트레이너 "..." 찌릿
P "신빙성이 없죠?" 방긋
트레이너 "돌직구시네요."
P "돌려 말해 봤자 의미 없으니까요."
트레이너 "그럼 돌직구 한 방 어떠세요?"
P "...그래서 추천하실 영화는 뭔가요."
트레이너 "신빙성이 없다면서요."
P "그래도 뭐... 트레이너 씨가 추천해 줄 만한 영화가 뭘까 궁금해서요. 결코 손에 쥐고 계신 짱돌때문이 아닙니다."
트레이너 "...유명한 거니까 실망하지 마세요."
P "괜찮습니다."
트레이너 "그... 제목이 뭐더라? 스스로 소위 말하는 '발판'이 되어 희생하다가...
모두 행복해 진다는 해피엔딩이었는데..."
P "아, 아아아!! 그거 저도 알아요!"
트레이너 "앗, 역시 유명한 거라서 알고 계시는군요."
P "그쪽에서 유명하긴 하죠. 트레이너 씨 취향 특이하시네요..."
트레이너 "어라, 그거 취향타는 거였나요?"
P "마침 지금 가지고 있으니 바로 진행하도록 하죠."
쿄코 "왠지 저희들이 소외되어 있는 거 같은데..."
P "내 탓 아냐..."
우즈키 "결국 저희들은 영화를 보는 건가요?"
P "맞아. 약간 자극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너희들에겐 괜찮을 거야."
P "그럼 이쪽 방으로."
쿄코 "어라, 아까는 교실이었는데..."
우즈키 "어느 새 모니터도 생겼어요!"
쿄코 "심지어 조명까지..."
P "프로듀서를 얕보지 마라."
트레이너 "프로듀서 이전에 인간의 범주가..."
P "그러면, 영화를 감상해 주길 바라." 찰칵
쿵
---
쿄코 "앗, 팝콘이랑 음료수도 있어!"
우즈키 "세세한 부분까지 확실하시네요. 프로듀서."
쿄코 "진짜 영화관 같네..."
우즈키 "조명도 어둡고, 영화관은 지금 보니 꽤 분위기 있네요."
쿄코 "언젠가 연인을 찾으면 같이 와 보고 싶네~"
우즈키 "아니에요, 쿄코쨩."
우즈키 "오늘은 우리들이 연인이니까요!" 꼬옥
쿄코 "...///" 화악
쿄코 "그, 그렇지... 연인... 이네." 두근
쿄코 "아, 영화 시작한다!"
우즈키 "앗, 조용히 해야겠네요." 스윽
쿄코 "응..."
쿄코 '...'
쿄코 '...들켰으려나...' 두근두근
---
---
P "끝!" 탁
미호 "우아앙.... 전 아직도 네 장이나 남았는데..."
트레이너 "잘 하잖아... 루미큐브."
미호 "전 어지러워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P "매일 하는 서류 정리에 비하면 이 정도는 쉽지!"
트레이너 "하긴 어지간히 블랙 기ㅇ..."
P "아, 안돼요. 그 이상 말하면."
트레이너 "이제 한 시간 지났네요. 어떠려나."
P "지금쯤 클라이막스겠네요."
미호 "그나저나... 결국 제목은 뭐였나요?"
트레이너 "제목이... 아 맞아, 운명은 밤을 ㄱ..."
P "'인간을 포기합니다! ~토키코님의 완전 조교~'였을걸?"
트레이너 "?"
미호 "...?"
P "?"
트레이너 "어?"
<<<발판은 잠자고 밟히고 있기만 하면 돼!
<<<짜악!!! 죄송합ㄴ짜악!! 짝!! 아흥!!짜악!
미호 "...이, 이, 이게, 무슨...///"
트레이너 "무슨 ---짓이야!!!" 빡
P "엑, 이거 말하신 거 아니었어요!?"
트레이너 "당연히 아니지!!! 내가 이런 걸 추천할까봐요!?"
P "그, 그래도 그쪽 업계에선 교과서 급으로..."
트레이너 "교과서고 자시고 그쪽 업계에 왜 아이돌을 끌어들이는 건데요!?"
P "겨, 경험...?"
트레이너 "어쨌든 당장 멈춰요!!"
P "네, 네에..." 찰칵
트레이너 "쿄코, 우즈키?" 발칵
쿄코 " " 퀭
우즈키 " " 퀭
트레이너 "어쩔 거에요!!! 둘 다 맛이 갔지 않습니까!!!"
---
미호 "저기... 괘, 괜찮나요?"
우즈키 "..." 멍
쿄코 "..." 외면
P "...이렇게 된 이상 제가 책임을 지고..."
트레이너 "책임질 줄은 아시니 다행이네요."
P "기필코 제대로 된 기획을 짜서 만회할 수밖에 없겠네요."
트레이너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뿐이잖아요."
P "꿈보다 해몽이죠."
트레이너 "그만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 상황이면."
P "아뇨, 복수입니다. 소중한 아이돌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원흉에 대한..."
트레이너 "자해는 하지 마세요."
P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건 말이죠..."
>>+3
아... 논란이 불거져 아이커뮤 활동을 접어야 하나 했습니다만... 일단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뭐하지... 평범하게 외국여행
어딜 갈까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