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리 "여행이라는 것은 저희가 아이돌로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더 큰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근데... 프로듀서님은 좀 진지하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 놀러온 것은 아니잖아요?"
3.
그래, 우리가 놀러온 것은 아니지. 하지만, 우리는 여행 프로그램을 찍고 있잖아? 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은 재미도 가끔씩 원하기도 해. 이렇게라도 재미라도 줘야 시청자들이 이 프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데, 도리어 진지하게 임하면 재미만 만감될 뿐이지.
내가 이러는 것은 너 한테는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더라도 나한테는 매우 진지한 일이란다. 진지만 해서는 이 프로의 시청률이나 화제가 떨어지면 방송국이나 너의 소속사에서 내가 어떻게 되겠나?
그리고 너 말대로 여행이란 경험으로 아이돌로서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말 그대로,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아이돌로서의 대중에 어떻게, 창의적인 방법으로 설 수 있는지에 대한 연습과 지도를 해주는 것일 뿐인데,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생각하니 좀 서운하구나.
히오리 "저희는... 데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인 취급을 받아요. 물론 같은 아이돌마스터 출신의 선배님들께서 엄청나게 큰 인기를 얻으셨던 것은 알아요. 당연히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방송에 나가는 시간은 3분이지만, 그 한 무대를 위해서 얼마나 저희들이 많은 시간을 희생하는지 프로듀서님이 잘 아시잖아요?"
P "알고 있어"
히오리 "저도 알고 있어요. 시청자 분들이 원하시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그러니까 더욱 진지하게 임할 수 밖에 없어요. 저랑 마노는, 단지 두 사람이 아니라 저희 회사 식구들 전체를 대표해서 왔으니까요. 샤이니 컬러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모든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을 하고 왔어요"
그렇다. 밖에서 볼때는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 같지만, 그 3분짜리 무대를 위해서 수많은 젊음이 피와 땀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노력에 배신당해 쓰러져가는 수많은 청춘들을 프로듀서는 알고 있다. 그렇게 노력해도 무대 위에 올라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 중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 아이돌은 극소수다. 히오리에게 있어서 이 자리는 좀 더 무거운 자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히오리 "그런데 어제와 오늘,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점점 더 알 수 없어졌어요. 선배들은 그저 평범한 아이들처럼... 아니, 평범한 것 보다 이하일 수도 있는 사람들로 보여요"
P "그,그렇게까지야..." 긁적
히오리 "낯설어요... 전 연습생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봐왔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은 운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봐왔어요. 하지만... 그건 변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어요. 그 사람들을 제치고 무대에 올라와 노래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요. 그것이 아이돌에 대한 제 신념이에요! 하지만 선배님들은 낯설었어요... 제가 봐온 아이돌과는 너무 달랐어요..."
P "으음..."
>+2 까지
1. 그럼 전력으로 가볼까. 히오리야 말로 아이돌 침실 급습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mc일지도 모르지.
115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즈키 "새액... 새액..."
우즈키는 가슴이 살짝 움직이며 숨을 내쉬었다. 가지런히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있는 모습에 귀여워 꺄무러칠 것 같다.
P "오오... 어제의 우즈키는 폭주했었지만, 자는 만큼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같이 자네요~ 역시 잘때도 아이돌일까요? 어쩜 이렇게 천사같을까요"
사치코 "야. 그게 아니잖아. '드르렁 드르렁 쿨쿨 아드득빠드득'이잖아"
P "네?"
사치코 "다 거짓말이에요! 저 양반, 아까 2시간 전부터 일어나서 씻고 풀메이컵까지 했다구요!!"
갑자기 분통을 터뜨리는 사치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
프로듀서는 정색하며 말했다.
P "사치코... 아무리 우즈키가 잘못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봐, 이렇게 아기처럼 자고 있는데?"
우즈키 "음냐음냐... 새근새근..." zzz
사치코 "틀려요!!! 저거 보세요! 입으로 '새근새근'을 발음하고 있잖아요! 자는 척이라구요오오오!! 시청자 여러분 속으면 안 됩니다!! 저 양반의 본모습은..."
>+1
P "실망이야 사치코, 아무리 싫다지만 네 선배이고 동료 아이돌이야"
사치코 "에엑...?"
P "우즈키 공주님~ 일어나 보세요~"
우즈키는 프로듀서의 말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기지개를 폈다.
우즈키 "으으음~ 잘 잤다~♡ 어라? 프로듀서님~"
P "좋은 아침~"
우즈키 "좋은 아침이에여~ 헤헷"
사치코 "우욱..."
사치코는 직감했다. 이 둘은 지금 짜고치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1 아카네는?
우즈키 "프,프로듀서님... 그런 얘기를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하시면 사치코쨩이 챙피할 거예요"
P "아하하, 역시 우즈키는 마음씨도 착해"
사치코 "그게 아니라구요오! 아카네씨는 대체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한편 아카네는 진작에 화장실에 가 있었다. 아무래도 일어나자마자 프로듀서에게 쌩얼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우니까. 그리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부끄럽다.
아카네 "으음..."
사실 3등석의 화장실은 좀 더럽다. 아무래도 한 열차에 탄 모든 탑승객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설이 열약할 수 밖에 없다.
아카네 "으음..." 끄응
오묘하게 집중을 하는 아카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2 까지
1. 휴지가 없어
2. 자유롭게
휴지가 없다. 분명히 있어야 할 곳에는 빈 휴지걸이만 있을 뿐이다. 아카네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알아차렸다. 화장실 문이 변기와 멀어서 변기에 일어나지 않으면 열수도 노크를 할 수도 없다.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 아카네는 화들짝 놀랐다. 아무리 최신식 기차라고 해도, 열차에 사람은 많고 화장실은 부족하다. 특히나 아침에는 더욱이 말이다. 화장실 문 너머로 어떤 외국인 남성이 뭐라고 말을 한다.
"@~~^#+!÷&"
도저히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영어를 모르는 아카네지만 그것이 평소에 자주 듣던 영어가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었다. 아카네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아카네 '어,어,어,어쩌지...?!?'
>+2 까지
1. 누구에게 전화를 하지?
2. 자유롭게
우즈키씨!!!!!!!
"으응? 자리에 있는데? 무슨 일 있어?"
아카네 "그... 그게... 그러니까... 실은 화장실에 휴지가...//"
갑자기 우즈키의 말이 끊기더니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그래? 아카네! 혹시 곤란한 일이 생겼니? 지금 어디야?"
아카네 "에에엑...?!!! 아,아무 것도 아니에요!!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아니라는데?"
"아니에요! 떨면서 말을 하고 있었어요. 혹시 나쁜 사람이라도 만났으면 어떡해요?"
"아카네! 내 말 들려? 무슨 일이야!"
큰일이다. 프로듀서 모르게 몰래 우즈키에게만 얘기할려고 했는데, 이대로 프로듀서가 휴지를 가지고 온다면...
아카네 '부끄러워서 안 돼요... 후에에에...///'
>+2 까지
1. 무슨 핑계를 대야 할까?
2. 자유롭게
아카네 "에에... 그,그거야 당연히...//'
"에이~ 무슨 소리야. 아이돌은 이슬만 먹고 사는거 아니었어?"
아카네 "힉?!"
"모두가 좋아하는 귀여운 아카네쨩이 화장실이라니... 농담이지...? 설마...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니?" 피식
아카네 "에에에...?"
프로듀서님은 정말 모르시는 건가요?!
>+1
"ㅋㅋㅋㅋㅋㅋㅋ 아카네 치고는 고급 용어 아니야? '생리 활동'이라니 ㅋㅋㅋㅋ"
아카네 "휴지 가져 오세여!!!!" 폭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치코가 문을 빼꼼 열고 휴지를 가져왔다.
아카네 "소,손이 안 다는데... 좀 만 더 가까이 와주세요!" 끄응
사치코 "네,네? 그... 그게..." 끄응
휴지 하나를 가지고 천지창조를 찍고 있는 두 사람.
아카네 "아이참! 팔 좀 더 내밀어 보세요~!!"
사치코 "네! 으읏차.... 우욱..."
아카네 "......"
사치코 "우욱.... 죄... 죄송... 우욱..."
아카네 "......"
사치코 "......"
그만할까.
>+1
아카네 ""
화장실에 돌아오니 영혼마저 배출한 두 사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즈키 "근데 프로듀서님, 뭐 하러 오신 거예요?"
P "그냥 놀리러 왔는데?"
우즈키 "......"
P "......"
별 생각이 없다.
>+1
1. 좀 더 놀릴 거리가 없나.
2. 다른 애들이나 놀리러 갈까?
그 전에 한대만 맞고 가세요.
P "알았어. 대표로 우즈키가 날 때려"
프로듀서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우즈키는 손하트를 만들어 프로듀서에게 날린다!
우즈키 "바,받아랏~! 우즈키, 사랑의 비임~!" 뾰뵤뵹
P "앗?! 으윽... 너무 아파! 그만해... 심장이 터질 것 같잖아!!"
우즈키 "후앗?! 프로듀서님. 괜찮으세요?"
P "막 이래~"
사치코 "xx를 하십니다. xx를"
>+2 까지, 노랑팀(히오리네)는 어떤 상황일까?
히오리 "아... 프로듀서님" 꾸벅
P "벌써 씻고 왔습니까?"
히오리 "네... 스트레칭이랑 근력 트레이닝도 끝나서요"
P "운동할 공간이 없었을텐데?"
히오리 "핸드폰으로 침대 위랑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찾아봤어요. 운동은 의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죠"
P "으음, 그렇구나. 히오리씨는 성실하네~"
히오리 "네, 다음 일정은 무엇인가요?"
P "다음 일정은..."
>+2 까지
1. 아이돌들의 자는 모습을 급습하러 갈거야
2. 히오리와 열차 데이트를 할거야
3. 자유롭게
P "그거야 물론 놀리려고 하는 거지?"
히오리 "......"
P "왜?"
히오리 "전 이번 여행이 단순히 즐기는 목적이 아니었으면 해요"
P "예?"
히오리 "여행이라는 것은 저희가 아이돌로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더 큰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근데... 프로듀서님은 좀 진지하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 놀러온 것은 아니잖아요?"
P "아...... 그...렇군요..."
히오리 "제 말 알아 들으셨나요?"
>+2 까지
1. 여행은 걍 노는게 맞지
2. 듣고 보니 그렇네
3. 자유롭게
그래, 우리가 놀러온 것은 아니지. 하지만, 우리는 여행 프로그램을 찍고 있잖아? 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은 재미도 가끔씩 원하기도 해. 이렇게라도 재미라도 줘야 시청자들이 이 프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데, 도리어 진지하게 임하면 재미만 만감될 뿐이지.
내가 이러는 것은 너 한테는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더라도 나한테는 매우 진지한 일이란다. 진지만 해서는 이 프로의 시청률이나 화제가 떨어지면 방송국이나 너의 소속사에서 내가 어떻게 되겠나?
그리고 너 말대로 여행이란 경험으로 아이돌로서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말 그대로,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아이돌로서의 대중에 어떻게, 창의적인 방법으로 설 수 있는지에 대한 연습과 지도를 해주는 것일 뿐인데,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생각하니 좀 서운하구나.
P "제가 하는 말을 아시겠습니까?"
히오리 "솔직히... 초조해요"
P "왜요?"
히오리 "저희는... 데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인 취급을 받아요. 물론 같은 아이돌마스터 출신의 선배님들께서 엄청나게 큰 인기를 얻으셨던 것은 알아요. 당연히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방송에 나가는 시간은 3분이지만, 그 한 무대를 위해서 얼마나 저희들이 많은 시간을 희생하는지 프로듀서님이 잘 아시잖아요?"
P "알고 있어"
히오리 "저도 알고 있어요. 시청자 분들이 원하시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그러니까 더욱 진지하게 임할 수 밖에 없어요. 저랑 마노는, 단지 두 사람이 아니라 저희 회사 식구들 전체를 대표해서 왔으니까요. 샤이니 컬러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모든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을 하고 왔어요"
그렇다. 밖에서 볼때는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 같지만, 그 3분짜리 무대를 위해서 수많은 젊음이 피와 땀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노력에 배신당해 쓰러져가는 수많은 청춘들을 프로듀서는 알고 있다. 그렇게 노력해도 무대 위에 올라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 중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 아이돌은 극소수다. 히오리에게 있어서 이 자리는 좀 더 무거운 자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히오리 "그런데 어제와 오늘,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점점 더 알 수 없어졌어요. 선배들은 그저 평범한 아이들처럼... 아니, 평범한 것 보다 이하일 수도 있는 사람들로 보여요"
P "그,그렇게까지야..." 긁적
히오리 "낯설어요... 전 연습생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봐왔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은 운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봐왔어요. 하지만... 그건 변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어요. 그 사람들을 제치고 무대에 올라와 노래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요. 그것이 아이돌에 대한 제 신념이에요! 하지만 선배님들은 낯설었어요... 제가 봐온 아이돌과는 너무 달랐어요..."
P "으음..."
>+2 까지
1. 그럼 전력으로 가볼까. 히오리야 말로 아이돌 침실 급습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mc일지도 모르지.
2. 자유롭게
히오리는 주저했다.
히오리 "에에...?! 그치만 그건 나쁜 짓이잖아요"
P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히오리 "그건 그렇지만, 나쁜 짓을 하진 않아요! 게다가 저는 선배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을 저보고 하라니... 실망이에요!"
곤란한데, 선봉장으로선 최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2까지
1.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달래볼까?
2. 히오리는 무리니까, 여긴 프로듀서가 직접 나선다
3. 자유롭게
너가 당하고 싶지 않으려면 JUST DO IT. 지금 해라.
히오리 "그래도..."
P "나쁜 짓은 걔들이 먼저 했지, 너가 당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해야 해"
히오리 "아무리 생각해도 시청자들이 나쁘게 생각할 것 같아요. 저도 선배들에게 그러고 싶지 않고요"
P "하아..."
앞뒤가 꽉 막힌 친구로구만. 어쩔 수 없지.
P "방송 분량을 뽑으려면 지금이 기회야. 히오리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잖아? 예능 프로그램이면 이정도 망가지는 것은 두려워 하면 안 돼!"
히오리 "......"
P "설마, 이미지가 망가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지?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웃음이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분량 제대로 뽑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또 어딨겠어?"
히오리 "두,두렵진 않아요!"
히오리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P "그렇게 고민이 되면 히오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민망하거나 불편한 부분들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 히오리의 느낌 그대로 한 번 가보지 그래? 정 문제가 되겠다 싶으면 편집을 하면 되지"
히오리 "제 마믐대로 한다면야..."
P "그래! 우리도 강요하긴 싫어. 예능은 리얼해야지. 히오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히오리 "아... 알겠어요..."
히오리는 마이크를 잡았다. 이제부터 '히오리의 침실 급습'이 시작된다.
>+1 타겟
>+2,3 자고 있는 타겟에게 다가가서 뭘 할까?
히오리 '동경하는 시부야씨의 자는 모습... 방해하고 싶진 않았지만... 할 수 밖에 없어' 불끈
히오리는 부끄러워하며 일어나는 린의 모습을 상상했다. 어제의 일도 있었고 아직 어색한 사이였지만, 이런 유쾌한 행동으로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히오리였다.
히오리 "일어나라~ 일어나~!" 퍽퍽
히오리는 가차없이 이불을 걷고 린의 엉덩이를 펑펑 내려쳤다.
린 "......?" 부시시
린이 조용히 눈을 뜨자, 알람벨을 귀에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빠밤~ 빠바밤~ 빠빠라빠빠~♬'
히오리 '이제 웃으면서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묻겠지?' 뿌듯
린 "......"
린은 빤히 히오리를 쳐다보았다. '얘 뭐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린 ".....?" 갸웃
히오리 "......"
>+2 까지, 린이 가만히 있는데? 히오리는 어떡하지?
하며 장송곡을 틀고 장례를 치러준다(?)
아이고~ 아이고~
린 "......"
히오리 "오구오구~ 막 일어나서 정신이 없쪄염? 그랬져염?" 말랑말랑
린 "......"
히오리 "......"
린 "저기..."
히오리 "네?"
린 "뭐해...?"
히오리 "......"
>+1 ?
린 "......"
히오리 "......"
린 "미,미안해... 뭔가 개그를 하고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이해를 못하겠어... 미안해요 카자노씨..."
린은 걱정된 표정으로 뒤에 있던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린 "프로듀서, 괜찮을까? 없었던 걸로 하고 다시 처음부터 찍을까?"
히오리 ""
P "......"
>+1 프로듀서의 대답
히오리 "......"
P "히오리씨도 괜찮죠?"
히오리 "" 부들부들
괜찮을 것 같냐.
>+2 까지, 히오리는?
히오리 "시부야 선배... 꼭 그러셨어야 했어요...? 저를 웃음거리로 만드셨잖아요...!" 울먹울먹
P "우,우는 거야?"
린 "응? 미안해. 난 그럴 의도가 없었어"
하지만 히오리는 눈물이 솓구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뭐가 분해서일까. 그냥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그러고 있으니 위에 있던 시즈카도 놀라서 히오리를 바라보고 있다.
히오리 "흐윽... 흐윽..."
P "잠깐만 촬영 중지해 주세요. 왜 그러는데?"
린은 히오리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린 "미안해. 방금 일어나서 무슨 일인지 잘 파악이 안 됐어..."
린의 위로에도 자꾸만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2 까지, 울잖아! 당신들이 책임져!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린의 어색한 웃음이 이어진다.
린 "하,하하... 그랬던 거... 거였구나? 그래서 내가 질투가 나서... 하하하..."
P "아하하! 뭡니까? 그런 속사정이 있었습니까? 푸하하!"
P '뭐야? 진짜로 그랬어?'
린 '아니? 그랬으면 밤에 깼겠지. 카자노씨랑 사쿠라기씨랑 친하지도 않은데 내가 왜?!'
히오리는 확신했다. 아무 말이나 내뱉어도, 그들은 반응을 해주었다. 즉 이 둘은 내가 재미없고 이상한 소리만 하는데도 내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 억지로 웃어주고 있는 것이다.
히오리는 이 상황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1
P "뭐?"
린 "잠깐만? 무슨 소리야?"
시즈카마저 거들었다.
시즈카 "진심인가요? 겨우 이런 일 가지고 그만 두신다고요?"
때마침 밖에 나갔다 온 마노도 깜짝 놀라 말했다.
마노 "히오리쨩?! 왜... 왜 그래...?"
히오리 "너무 분해... 더 못하겠어요..." 주르륵
P "농담이죠? 갑자기 뭔 일이에요?"
프로듀서와 린은 황당했다. 갑자기 무리수를 연속으로 두더니, 위로해주니까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폭탄 선언을 해버렸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히오리 "훌쩍... 모두가 보고 싶어..."
마노 "히... 히오리쨩..." 뻘뻘
린 "저, 내가 미안하다니까? 카자노씨도 좀 진정을 해..."
히오리 "그만 한다구요!!"
>+2 까지, 히오리는 무슨 생각인 거지?
상황이 이렇게 이상해지자 홧김에 또 한번 무리수를 둔 것이다. 그냥 여기서 뻘쭘하게 끝내긴 싫으니까, 오히려 더 막나가면 웃기지 않을까. 하지만 프로듀서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 모두 히오리의 행동에 당황한 것 같았다. 린이랑 시즈카도 진심으로 히오리를 걱정해주고 있었다.
당혹스러움, 부끄러움, 열심히 해야 하는데... 샤이니 컬러즈를 대표해서 왔으니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거기에 린과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섞여버렸다. 히오리는 자신도 왜 우는지 몰랐다. 그냥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앞섰다.
히오리 "훌쩍... 으으... 죄송해요... 엉엉..." 주르륵
아에 목놓아 대성통곡을 하는 히오리.
히오리 "엉엉엉엉... 죄송해요... 흐어엉..."
린 "괜찮아요. 미안한 것은 저니까 괜찮아요..."
마노 "그래, 울지 마..." 울먹울먹
린과 마노는 쉴틈없이 휴지로 히오리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휴지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P "하이고..." 뻘뻘
다들 프로 아이돌이라고는 해도 어린 학생들이었다. 게다가 해외 여행도 처음이니까, 이런 돌발 상황도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뜬금없다.
>+2 까지, 베테랑 프로듀서의 힘을 보여줍시다. 어떻게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원만하게 이 상황을 매듭짓자!
P "알겠지? 빨강팀을 깨우러 가는 거야!"
히오리 "훌쩍... 그치만..."
자존심 강한 히오리가 눈물을 글썽이며 주저하고 있다.
P "이번 기회에 다시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 되지. 알겠지?"
히오리 "......"
P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금방 잊을 거야"
히오리 "......"
히오리 "알겠어요. 이런 것에 눈물을 보이다니... 저도 참..." 번뜩
P "좋아 그거야! 모두들 응원해줘!"
시즈카 "뭔진 모르겠지만... 화이팅이에요"
린 "응! 응원할게!"
마노 "히오리쨩... 힘내..." 울먹울먹
히오리 "죄송했습니다... 저 만회해 보도록 할게요...!"
굳세게 다짐한 히오리,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1
1. 하루카 치하야 방
2. 미라이 나오 방
3. 코토하 미사키 방
>+2~3 침실 어택! 히오리에게 뭘 시켜볼까?
히오리가 비명을 지르며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프로듀서와 마노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히오리를 바라보았다.
마노 "히오리쨔앙..."
P "아무래도 히오리는 당분간 안정이 필요할 것 같아. 히오리씨, 비둘기는 다 치워버렸으니 좀 쉬세요~"
마노 "후에에엥..." 울먹울먹
프로듀서와 마노가 굳은 얼굴로 식당칸에 들어오자, 모여있던 아이돌들은 히오리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P "히오리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치하야 "제 잘못이에요... 카자노씨의 성대모사를 끝까지 들어줬어야 했는데... 모두 제 책임입니다!"
P "그만해...! 치하야의 잘못이 아니야... 그 성대모사는...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와도 살리지 못했을거야... 썩은 드립이었다고!"
치하야 "그치만... 그치만...!"
>+2 까지, 얼마나 썩었길래
P "거의 천재지변 급이네"
하루카 "맞아요! 그 어색한 연기 볼 바에는 차라리 죽는게 더 나아요!"
진지하게 말하는 와중에 유리코가 웃음이 터진 모양이다.
유리코 "푸흡... 아무리 그래도... 열심히 연기하신 것 같은데... 너무들... 하세요... 푸흐흡" 부들부들
하루카 "아이참, 정말이라니까!"
나오 "뭔데 뭔데~! 우리만 쏙 빼놓고! 우린 늦게 일어나서 보지 못했다 안카나!"
미라이 "그치만~ 이불이 포근했는걸..." 긁적
사치코 "......" 꾸벅꾸벅
안나 "......" 뿅뿅
시즈카 "어머, 시부야 선배님. 머리띠가 정말 예뻐요~"
린 "아 이거? 고마워... 그리고 그냥 린이라고 불러도 된다니까..." 후훗
시즈카 "그치만...//"
미라이 "시즈카쨩은 부끄럼쟁이니까요~"
시즈카 "미라이!"
코토하 "후훗, 평화로운 아침이네... 후아야아암...... 어...? 혹시 방금 거 찍혔어...?"
아카네 "네! 흔들리지 않도록 제대로 찍고 있었습니다!" 척
코토하 "그,그건 안 돼!! 카메라 이리 주세요...//"
우즈키 "어머, 멋대로 카메라 내용을 지우면 안 되죠. 제대로 편집해서 '시베리아에서 발견한 하마'라고 시청자들에게 소개시켜 줘야죠~"
코토하 "뭐라고?" 찌릿
우즈키 "어머? 코토하쨩이었어? 미안~ 하마인 줄 알았지 뭐야~"
P "자 자! 조용히! 조용! 주목입니다 주목!"
P "히오리는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방송 시작합시다"
미라이 "배 고 파 요!" 덜컹덜컹
P "여러분들이 늦잠을 자느라 아침도 늦어졌잖아요~"
나오 "우웅~ 배고파! 프로듀서~ 그래서 아침은 뭐시여~?"
P "그래서 말인데... 명색이 혹한기 훈련인데, 공짜로 아침을 드릴 순 없잖아요"
모두 "에에?!"
>+2 까지, 공짜가 아니라면 뭔가?
모두 "에에에에에?!"
나오 "우째서 우리가 물에 빠져야 한당까?!"
P "곧 정차하는 역이 루체고르스크인데요. 역 바로 앞에 강이 있어요. 다행히 얼음이 얼지 않았으니까 열차가 정차하는 동안 다리까지만 담그고 오시면 돼요"
나오 "그러니까 안한다니께!"
P "그럼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러시아에 왔으니 러시안룰렛을 해볼까요? 권총이라면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아침 식사를 하는데, 입수라니? 러시안 룰렛이라니?
>+2 까지,아이돌 + 자유롭게
린:아니 그것까진 아닌 것 같은데?!
나오 "무신 소리여"
P "입수를 전원이 하면 모두 아침 식사를 드릴려고 했죠. 정 싫으면 러시안룰렛 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13명 중에 당첨된 사람만 못먹는 겁니다"
유리코 "다른 게임은 어때요? 눈도 많은데..."
P "정차 시간은 7분 정도인데, 나가서 하시고 다시 돌아올 수 있겠어요?"
유리코 "우웅..."
P "고르세요"
>+3 까지
1. 입수한 사람만 아침 식사 먹기
2. 러시안룰렛으로 당첨된 사람만 아침 식사 못 먹기
3. 자유롭게
P "시끄러워!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어쩌라구! 게임은 저희가 정합니다"
다음 게임은, 기차가 다음 역에 도착할때 시작한다. 기차가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할때까지 약 7분 정도 동안, 밖에 눈을 모아서 눈사람을 만든다! 더 크게 만드는 쪽이 승리! 승리팀은 따뜻한 아침 식사. 패배팀은 굶는다!
P "팀을 나누세요"
코토하 "저희 이미 팀이 있잖아요? 빨강팀 모여라~!"
빨간것들이 우르르 몰렸다. 노랑팀과 파랑팀은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었다.
빨강팀 vs 노랑+파랑팀 눈사람 만들기 배틀!
린 "카자노씨가 없는데 어떡해? 우리가 불리하잖아?"
P "마침 미사키씨가 놀고 계시네요. 노랑파랑팀으로 고!"
미사키 "와이~ 힘내봐요~"
곧 열차가 다음 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아이돌들은 털장갑에 빵모자를 뒤집어 쓰고 준비를 하고 있다.
>+2 까지, 자유롭게
P "......" 멍
미라이 "와! 저기 봐! 저어기 저어기~ 눈에 뒤덥힌게 꼭 예티같지 않아?"
P "그럴리가. 아마 일기예보를 전하려다 그대로 눈속에 파묻힌 기자라던가 그런 거겠지"
미라이 "에이 시시해~ 그럼 이제 뭐해요?"
P "몰라. 장난감 권총이라도 가지고 놀까?"
>+2 까지, 기차 안에서 뭘 할까?
침대칸마다 쳐들어가서 대결을 신청한 뒤 이기면 그날 밤 수면은 그 곳에서 취하기.
Ex)1등칸 히오리 vs 3등칸 미라이-미라이 승->1등칸 미라이&3등칸 히오리.
빨강팀의 보이콧으로 결국 마피아 게임 하기로 했다
P "지금까지 뭘 들었어... 우린 곧 내려서 따로 여행한다니까. 아마 오후쯤엔 하바롭스크에 도착할거야. 거기서 내려서 차로 이동해야 하니까 미리 짐 싸둬. 너희들이 3등석으로 가는 것은 단 하루밤만 자면 되니까 그런 거야"
코토하 "들었지? 우리에게도 이득이 없으니 기각이네"
우즈키 "......" 쉬익쉬익
P "그럼 이제 뭐하지?"
마피아 게임이나 하기로 했다.
>+2 까지. 마피아 게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모두 "네에~"
P "인원이 많으니까, 7명씩 나눠서 하죠. 마피아는 2명을 랜덤으로 선정할게요"
룰은 대강 이렇다. 7명 중에서 마피아 2명이 있다! 낮에는 서로 대화를 하며 한 명을 골라서 처형할 수 있다! 죽은 상대는 신분을 알 수 있다. 시민팀은 마피아를 모두 잡아내면 승리! 마피아팀은 시민팀 3명을 죽이면 승리!
빨강팀 먼저!
하루카,치하야,코토하,나오,유리코,안나,미라이는 식당칸의 의자를 둥글게 모아 앉아서 눈을 가렸다.
P "밤이 됐습니다. 마피아를 선정하겠습니다"
>+2 까지, 마피아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