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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밀리 일상물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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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2, 2018 23:32에 작성됨.
765 AS 담당: 바네P. 우리가 아는 그 바네P 성격이지만 제 필력과 앵커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765 시어터 담당: P. 약간 무뚝뚝한 면도 있지만 편한 상대에겐 그렇지 않을지도...?
765 AS: 전원 S 랭크.
765 시어터: D~B 랭크.
765 프로덕션: 블랙. 하지만 철저한 함구와 아이돌들의 캐릭터 때문에 사람들은 모름.
765 극장: 현재는 아쿠아 프론트. 가까운 시일내에 바빌론으로 바꾸려 계획 중.
10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슬슬 병원 천장을 보는 것도 질린다.
리모델링 해주지 않으려나~
똑..똑..
P: 네~
(드르륵)
마츠리:.......
P: 마츠리?
마츠리는 말없이 문을 닫고는 내 옆으로 다가왔다.
평소엔 정신없는 애가 갑자기 이러니까
괜히 또 불안한데....
마츠리: 프로듀서씨.....
P: 마츠리? 무슨 일 있..
마츠리: 프로듀서씨!! 흐으윽! 흐아아앙!!!
P: 마츠리?!
갑자기 나한테 매달리며 울기 시작하는 마츠리.
이게 대체 무슨...
깨어난지 꽤 되었는데 이런 반응이라니....
P: 저기, 마츠리?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마츠리: 죄송해요!!
...에?
죄송해요?
왜 죄송하다고 하는 거지?!
마츠리: 그 때, 프로듀서씨가 사고 당할 때.. 흐윽... 마츠리라면... 프로듀서씨를 구할...흑..수 있었는데...흐으윽....
에? 구할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
아니.... 아무리 마츠리라도 그건...
P: 마츠리? 그 사고는 마츠리가 잘못한 게 아니야. 그리고 누구도 구할 수 없었어. 응?
마츠리: 아닌 거에요! 구할 수 있었던 거에요! 그런데 구하지 않은 거에요!! 프로듀서씨도 구하고... 흐윽.... 마츠리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훌쩍...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무서워서..! 지금 달려들면 프로듀서씬 확실히 구할 수 있어. 하지만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어.... 그런 생각을 한 순간,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으으...으아아앙!!!!
P: 마츠리.... 넌 잘못하지 않았어. 달려오는 대형 트럭에 뛰어든다니, 그런 짓이 가능한 사람이 이상한 거야. 그런 짓 누구나 무서워 해. 그것은 자책할 일이 아니야. 오히려 뛰어 들었으면 내가 화냈을 거야. 아이돌이니까, 몸은 소중히 해야지. 난 아무리 다쳐도 고치면 돼. 하지만 아이돌은 한번 다치면 그게 두고두고 장애물이 될 거야. 휴식기간, 흉터, 떨어진 능력 등.
마츠리: 그 논리라면 프로듀서씨는 39명의 아이돌을 짊어졌잖아요! 그러면 프로듀서씨를 지키는 게...!
P: 마츠리. 너 종종 말했잖아. 네가 공주고 내가 기사라고. 만약 그렇다면 내(기사)가 너(공주)를 지켜야지. 네가 날 지키겠다고 몸을 던지면 그거야 말로 이상한 일이잖아?
마츠리: 설령 공주라 하더라도, 자신의 기사를 지키고 싶은 거에요!! 마츠리는...!!
(드르륵! 쾅!!)
P:?!?!
마츠리: 꺗?!?!
엘레나: 두 사람 다 거기까JI!!!
마츠리: 엘레나쨩?!
P: 엘레나... 너 무슨 차림을?!
마츠리의 말을 막으며 등장한 엘레나는
등 뒤의 장식은 주렁주렁 있으면서 천의 면적은 심각하게 적은
거의 마이크로 비키니 수준의 삼바 의상을 입고 있다.
엘레나: 두 사람 DA! 싸움은 안 DWAE!!!
P: 아니, 우린 딱히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츠리: 그래요! 그보다 엘레나쨩! 옷을 입어요!!
엘레나: 두 사람이 기운을 찾을 수 있게 내가 삼바를 춰 줄GE!!
P, 마츠리: 에엣?!
엘레나는 그렇게 말하곤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언제부턴가 틀어져 있었다.
처음엔 얼떨떨 했지만,
있는 힘껏 웃으며 몸을 흔드는 엘레나를 보며
방에 있던 팽팽하던 분위기는 금방 누그러졌다.
그리고 우린 같이 엘레나의 춤사위를 감상하는데...
엘레나: YEAH!!!!
좀.... 천이 너무 적지 않아?
몸을 흔들 때마다 미친 듯이 흔들리며
당장이라도 중요한 부분이 삐져나올 것 같은 엘레나의 두 과실과
당장이라도 먹혀 버릴 것만 같은 더더욱 중요한 부분 때문에
보는 게 약간 괴롭다.
안 그래도 성욕은 조금씩 돌아와서 잘못했다간
이 둘에게 못 보일 것을 보이고 말 것이란 걱정에
어떻게든 마음을 추스르며 보는데...
간호사: 뭐하시는 거죠!!!!!
엘레나: Wow?!?!
간호사: 병실에서, 그것도 환자 앞에서 그런 변태... 크흠 외설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다니!!
엘레나: 그렇지 않다GO!! 이건 어디까지나 삼바를 출 때 입는 옷이라GO! 변태가 ANIYA!!
간호사: 어쨌든! 시끄러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니까, 그만두세요!!
엘레나: 우아아?! 당기지 MA!! 프로듀서! 마츠리! 다시 싸우거나 그러면 안 되니GGA?!!!!
(드르륵)
P: 뭔가 폭풍이 지나간 것 같네...
마츠리: 네.... 아주 기분 좋은 폭풍이지만요...
그 뒤로 마츠리와는 평범한 이야기를 하다가
마츠리는 돌아갔다.
다행히도 마츠리도 자책하기를 그만둔 것 같다.
그 사고엔 피해자 밖에 없었으니까.
*
그리고 점심 먹고 3시가 넘을 무렵
어마어마한 무료감에 덮쳐지고 있다.
게임도 벌써 엔딩 봤고,
딱히 할 일도 없어 멍하니 천장을 보고 있자니...
(똑똑똑... 나랑께. 문 좀 열어보랑께)
P: ;;;; 들어오세요....
(드르륵)
레이카: 네~!!!
P: 레이카, 너 그거 어디서 배운 거야?
레이카: 네? 지금 생각해 낸 건데요?
P: 아... 그, 그래.....
레이카: 저기 프로듀서씨? 심심하지 않으세요?
P: 응? 그야... 심심하지.
그건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심심하다.
레이카: 그럼 저랑 같이 등산 가요!
P: 등산? 저기... 레이카? 나 이런 몸이라...
레이카: 걱정 마시고 저에게 맡겨주세요! 영차!!
가슴을 퉁 치던 레이카는 나를 번쩍 들어 안았다.
난 내 머리와 무릎 뒤를 들어 올려 진 채 레이카에게 안겨있었다.
그래... 공주님 안기다.
내가 당하고 있다.
좀 전에 다른 공주님 있었는데, 왜 하필 나를...
그런 생각은 하고 있자니 레이카가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다다다다!!!
P: 레이카?! 잠깐만?! 너무 빨라!!!
레이카: 꽉 붙잡고 계세요!!
엄청난 속도와 비현실성에 나도 모르게 레이카를 세게 껴안고는
레이카의 얼굴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레이카의 속도는 점점 오르고 있었다.
간호사: 기다려!!!
호죠: 너... 너무 빨라... 키리야씨!!
키리야: 오냐!! 2속! 변신!!
폭주 바이크!!
키리야의 목소리: 달려보자고!
호죠: 네!!
레이카: 우와! 보셨어요? 지금 사람이 바이크로 변했어요!
P: 이 자세는 네 얼굴 밖에 안 보이거든? 그보다 내려줘! 이거, 무지하게 부끄러워....
레이카: 내려 드릴 거에요! 저 산 정상에 오르면!
P: 저 산이라니....
나는 레이카의 목에 감은 팔을 약간 풀고
레이카가 눈으로 가리키는 산을 쳐다봤다.
P: 저거... 후지산...
레이카: 네! 후지산이에요!!
P: 농담이지?!
레이카: 갑니다~! 와~이!!.......와~이!!!
호죠: 날았어?!
레이카는 그대로.... 날았다.
거의 2미터 가까이 뛰어 오르고는
공중에서 또다시 2미터 가까이 뛰어 올랐다.
그리곤
츄킷?! 츄킷?! 츄킷?!
뭔가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들을 발판삼아
계속해서 하늘을 뛰어 다니고 있다.
아, 이거 꿈이구나,
저기 하늘에서 아유무가 떨어지는 걸 보니 꿈 맞네.
응? 그 옆에 분홍단발의 뭔가 눈물 고인 얼굴이 익숙한 아이돌도 있네?
그럼 이거 꿈 아니잖아?!
그 생각을 떠올린 순간 확 무서워져서
또다시 레이카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순간 레이카의 신음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그딴 걸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레이카가 땅으로 내려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니
온통 나무 투성이인 경사진 길이었다.
그러나 등산로는 아닌 것이 확실하다.
길도 없고 등산객도 없다.
P: 저기, 레이카? 정말 여기 맞아? 길 잘못 든 거 아니야?
레이카: 걱정마세요! 저 주에 1번은 여기로 오거든요!
P: 그... 그래. 그럼... 믿을게?
레이카: 네!
그리고 레이카는 나를 안은 채 등산을 계속했다.
아무리 내가 근육이 날아갔다곤 해도,
그리 가볍지 않을텐데....
P: 레이카... 무겁지 않아?
레이카: 네? 전혀요! 오히려 저보다 가볍지 않을까여?
P: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는 않아....
레이카: 괜찮아요! 이대로 정상까지 갈게요~!
그리곤 레이카는 더욱 속도를 내어 산을 타기 시작했다.
산을 오르며 주변 경치와 피톤치드를 맡다 보니
꽤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내 다리로 안 오르는 등산은.... 최고구나....
아직 벌레가 나올 시기도 아니고 지치지도 않고
공기는 맑고 눈은 정화되고....
그렇게 레이카와 자연의 은혜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 있었다.
물론 진짜 후지산의 최정상은 아니고
정상 근처의 어느 봉우리이지만
레이카는 나를 어느 그루터기에 앉혀주곤
내가 기댈 수 있게 뒤에 등을 맞대고 앉아주었다.
역시... 평소엔 좀 약간 은근 꽤 많이 엄청 이상한 사람이여도
20살의 성인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눈앞에 펼쳐진
한쪽은 조금만 더 올라갔으면 만났을 눈 덮인 산,
한쪽은 저 밑으로 보이는 일본의 경치를 보며
오랜만에 마시는 맑은 공기를 만끽했다.
레이카: 어때요? 꽤 좋은 곳이죠?
P: 응.... 고마워, 레이카.
레이카: 에헤헤... 다음에 또 와요.
P: 응. 그때도 안아서 옮겨줄 거지?
레이카: 네!
P: 그래. 그럼 내려가는 길도 잘부탁할게.
레이카: 맡겨만 주세요!
그리고 레이카는 다시 나를 안아 산을 내려오고는
다시 하늘을 뛰어 다니며 나를 병원의 침대로 돌려놓았다.
그리고는 대가라며 냉장고에 있던 사과 하나를 챙기고 병실을 나섰다.
3개월 아니 사축 생활 때문에 거의 1년 만에 맡는 대자연의 향기는
내가 알던 향기보다 훨씬 감미롭고 부드럽고 따스했다.
*
산에서 돌아오고 컨디션이 좋아 그대로 재활 치료실로 갔다.
평소보다 훨씬 더 좋은 기록이 나왔고
의사도 몸이 뭘로 이루어 진 것이냐며 놀라워했다.
그렇게 힘껏 땀을 빼고 병실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쉬고 있자니..
똑똑
P: 네~
(드르륵)
미야: 안녕하세요~?
P: 아, 미야. 어서와.
미야는 내 옆 의자에 앉았는데...
손에 듯 것은...
P: 미야, 손에 든 그건....
미야: 네~ 휴대용 장기판이에요~ 말도 있답니다~?
P: 그것을 굳이 여기로 가져왔다는 소리는....
미야: 네~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때요? 저도 오랜만에 프로듀서씨와의 대국을 즐기고 싶어서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P: 그러네. 나는 오늘 굉장히 느낌이 좋다고? 아무리 너라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거야.
미야: 오오~ 자신만만이시네요~ 좋아요~? 그러면 특별히,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 들어주기.... 어떠신 가요~?
P: 흐음.... 내가 너에게 이겨본 적은 없지만... 오늘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아! 네가 이기면 뭐든지 들어줄게!
미야: 후훗 기대되네요~
미야는 간이 식탁을 펼쳐 그 위에 판을 깔았다.
그리곤 내 위에 올라와 내 맞은편에 앉았다.
이것으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미야: 그러면~ 선공을 부디...
P: 그래. 그럼... 간다!
.
.
그 뒤 미야와의 대국이 이어졌다.
확실히 오늘의 내 상태는 장난 아니다.
평소보다 훨씬 머릿속이 맑다.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느낌도 들었지만...
역시 쉽지는 않았다.
P: 아아.... 닿지 않았네....
미야: 후우~ 실력이 많이 늘으셨네요~? 중간중간, 꽤 오싹오싹 했답니다~? 즐거웠어요~
P: 그래? 그건 고맙네. 나도 꽤 즐거웠어.
미야: 네~! 그러면~ 진 사람은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었죠~?
P: 그래. 이제와서 물러나진 않아! 뭐든 말해봐!
미야: 그러면.... 음..... 으므므.... 고민되네요....
P: 생각나지 않는다면, 다음으로 미뤄도 되는데..?
미야: 으므믐.... 아! 생각났어요~!
P: 헤에? 뭔데, 말해봐.
미야: 저에게 평생을 맹세하는 의미로 제 양쪽 발을 정성스럽게 핥아주세요~
P: 에?
......
갑자기
분위기
싸해졌다.
P: 바... 발을 핥으라니... 미야?
미야: 네~! 오늘은 만우절이기에 장난을 쳐 봤답니다~ 어땠어요? 당황하셨나요?
P: 그야 물론 당황했지만... 그... 오늘은 만우절이 아닌데?
미야: 네?
P: 오늘은 4월 2일이야? 만우절은 어제고.
미야: 어라~? 이상하네요~? 아침에 나올 땐 분명 4월 1일이었는데~? 이상한 일도 다 있네요~?
P: 게다가 일본 로컬 룰에 따르면 정오 이후엔 해당되지 않는 거잖아? 그러면 설령 오늘이 만우절이라도 해당 사항이 아닌데?
미야: 어머~ 그렇네요~! 그러면..... 정말로 해주세요!
P: 에? 정말로 해달라니.... 핥아달라고?
미야: 네! 프로듀서씨가 또 이렇게 저를 두고 떠나지 못하도록, 맹세를 받아두는 거에요~!!
P: 아니.... 그런 짓 안 해도 난....
미야: 전에도 그렇게 말하셨으면서 결국 3달이나 저를 떠나셨잖아요. 그러니 이번엔 확실한 맹세를 받아낼 거에요! 프로듀서씨도 말로 하는 것보단 행동으로 하는 게 믿을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P: 이런 상황을 뜻한 것이 아니었는데....
미야: 그럼 어서 부탁 드릴게요? 물러서지 않으시는 거죠~?
미야는 양말을 옆에다 고이 벗어두고는
양발을 내 얼굴 앞으로 뻗는다.
내 시야가 오직 미야의 발로만 가득 찬다.
원래의 미야의 피부색보다 약간 하얀 발바닥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어, 얼굴 위에 덮으면 정확히 맞을 듯 하다.
그리고 아이돌이면서도 발에는 굳은살 하나 없고
각질이나 갈라짐도 찾아 볼 수 없으며,
마치 아기 피부와도 같은 부드럽고 탄력 있어 보이는 윤기가 난다.
그 중에서도 발바닥의 가장자리, 불그스름한 부분은 특히 생기가 있다.
게다가 문자 그대로 코앞임에도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향기라고 표현해도 될 것만 같은 냄새가 희미하게 느껴지지만
그것도 의식하지 않으면 눈치도 채지 못할 수준이다.
미야: 프로듀서씨~? 저기~? 혹시 기절해 버리셨나요~?
P: 아, 아니... 아니야. 그래. 이제와서 물러날 수는 없지. 갈게.
미야: 네~ 와주세요~
나는 얼굴을 뻗어 혀를 내밀고는
우선 발꿈치의 끝에서부터 혀를 대어 발꿈치 전체를 크게 한번 핥는다.
미야: 꺄앗?!
P: 미야?!
미야: 아... 죄송해요... 살짝 간지러워서... 헤헤헤... 계속해 주세요.
그 다음엔 혀를 곧게 펴고는 혀끝으로만 발꿈치를 살살 핥는다.
그리곤 혀에 힘을 빼곤 가장자리의 붉은 부분을 따라 혀를 움직인다.
미야: 으읏...응....
미야가 간지러운 것인지 달콤한 소리를 흘린다.
그것이 약간 재밌어진 나는 발바닥의 파인 부분으로 혀를 옮겨
다시 혀를 곧게 펴고는 위아래로 빠르게 핥는다.
마찰 때문에 혀가 아프긴 하지만 쉬지 않고 핥는다.
미야: 응흣...쿠흐응...킄킄...응긋... 꺄하하하하!
미야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퍽!)
내 얼굴을 힘껏 찼다.
P: 으으....
미야: 아아?! 죄송해요! 하지만 프로듀서씨도 너무하세요~! 좀 더 상냥하게 해주세요~...
P: 미안미안... 다시 할게.
그리곤 다시 미야의 발에 집중한다.
이번엔 혀에 힘을 빼고 혓바닥 전체를 이용해 발바닥을 핥아낸다.
조금씩 미야의 순수한 발에 내 침과 그 냄새가 남는 것이
약간의 배덕감과 불쾌감을 남긴다.
미야가 그것을 눈치챈 것인지.
미야: 그러면 이제 발바닥 뿐 아니라 발가락도 부탁 드릴게요~
P: 응... 조금 발가락이 나를 향해 뻗어지도록 해줄래?
미야는 내가 말하는 대로 발가락이 나를 향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대로 엄지 발가락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그대로 입안에 넣었다.
미야: 꺗?!
미야의 발은 작아서 발가락도 거의 손가락 수준의 굵기였다.
나는 내 입안의 들어온 발가락을 천천히 빨거나 혀로 굴리는 등
정성스레 핥아냈다.
미야: 응긋...응..... 저기... 프로듀서씨...?
P: 응푸하.... 왜그래?
미야: 그.... 프로듀서씨가 제 발을 핥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다리사이가 찌릿찌릿 해 오기 시작했어요.... 이상한 느낌이에요..... 이건.... 좋지 않은 걸까요?
P: 그....글세? 이상한 기분이라면 좋지 않은 것이지 않을까?
미야: 하지만 그런 나쁜 기분은 아니네요... 이 느낌은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핥아주세요. 오른 발이 끝나면 왼발도....
P: 으.. 응....
그리고 나는 이제 두 번째 발가락으로 옮겼다.
발가락 특성상 엄지 이외의 발가락은 작고 가까이 있어,
아예 두 발가락을 동시에 입안에 넣고 빨았다.
발가락 사이에 혀를 넣거나 겉부분을 따라 원을 그리는 등,
혀의 움직임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하다 왼발로 넘어가 처음부터 다시하고 있을 때 문득 눈치챘다.
미야: 응..! 흐읏...! 응긋... 으읏.... 히야앗...?!
자신의 발을 핥는 나를 보며 미야는 자신의 허리를 흔들어
내 아들이 있는 곳에 자신의 것을 스치고 있었다.
나 이거.... 미야를 잘못된 길로 이끌어 버린 거 아닐까....?
미야: 흐읏...! 에? 프로듀서씨? 무슨 일... 있나요?
P: 아, 아냐... 혀가 좀 아파서... 다시 할게.
미야: 아, 아니, 괜찮아요~ 아픈데 계속 하면 몸에 안 좋아요~?
P: 괜찮아. 어차피 금방 끝날 거야.
그런 부족하다는, 아직 끝내지 말아달라는 눈으로 그런 말을 해도...
그래도 아직 상냥하고 부드러운 언제나의 미야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왼발 새끼 발가락까지 마쳤을 때,
미야는 이미 성대하게 맞이한 것 같다.
내 아들에게까지 물기가 느껴진다.
그 뒤 미야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뒤 도망치듯 병실을 나갔다.
음... 나도 너무 나갔나...
일단 신경쓰지 말라곤 했지만,
그게 가능할 리가 없지...
그리고 다행이다.
어떻게든 미야의 아래에서 커지는 것은 참아냈다.
*
미야가 돌아가고 잠시 쉬고 있자니
똑똑
P: 네...
(드르륵)
미즈키: 실례합니다~
미즈키가 왔다.
미즈키는 내 옆에 앉아서는 무언가 가방에서 주섬거리고 있다.
P: 미즈키? 뭐해?
미즈키: 이것입니다.... 따란~!
P: 마술용품?
미즈키: 네. 프로듀서의 성욕이 쉽게 돌아오려고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프로듀서의 성욕을 촉진시킬 마술을 준비해 왔습니다..... 불끈불끈!
P: 아니.... 그런 건 괜찮아....
미즈키: 그런 것 같네요... 쿠웅..
P: 에?
미즈키는 내 하반신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갑자기 눈에 띄게 풀 죽었다.
나도 시선을 돌리자, 그곳엔 아직까지 하늘을 보는 내 아들내미가 있었다.
P: 아, 아니. 이건...
미즈키: 이미 누군가가 와서 먼저 마술을 걸어 두고 간 모양이군요. 어떤 분이죠?
P: 그 그건....
미즈키: 아니요. 말씀하시지 않으셔도 되요. 중요한 것은 그 분께서 마술을 걸기만 하고 풀지를 않았다는 점이겠네요.
P: 에? 풀다니.... 이봐 미즈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을 우선 전부 버리도록 해.
미즈키: 그렇다면 우선 제 마술을 봐 주세요. 지금부터 셋을 세면 프로듀서의 성욕이 해방 됩니다...셋...둘....하나....에잇!
펑!
P; 우왓?! 커지.... 지 않네? 딱히 아무렇지도 않은데.... 미즈키...이?!
미즈키: 후우 됐습니다.... 성공했다고 미즈키!
미즈키는 그 한 순간에 완전히 알몸으로 변해 있었다!
위로 길게 뻗은 날씬하면서 약간 앳된 느낌이 느껴지는 몸이었다.
미즈키: 흐음....전혀 변화가 없네요..... 훌쩍...
미즈키는 그새 또 내 하반신을 보며 내 반응을 확인하고 있었다.
다행히 반응하지 않은 모양이다.
미즈키: 우우... 매지션으로써 이것은 흘려넘길 수 없는 사태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후우...후우... 할 수 있어! 에이!
P: 앗?! 미즈키..!! 너!!!
미즈키는 내 옷을 벗겨내고는 그대로 내 몸 위에 자신의 몸을 겹쳤다.
미즈키: 저의 몸을 보는 것 만으로 부족하다면.... 직접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우우 부끄러워....
P: 아니... 부끄러우면 하지 않으면 되잖아...
미즈키: 이것은 모두 프로듀서를 위한 일입니다. 그러니 얌전히 제게 몸을 맡겨주세요. 매지션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마술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미즈키는 내 아들을 자신의 틈으로 문지르면서
내게 진한 키스를 해왔다.
미즈키: 으읍...응...푸하...아음....츄릅...추...츄웁....후하아....하음.....쮸르릅....
그리고는 한쪽 손은 뒤로 돌려 내 구멍을 자극하며
다른 한쪽 손은 가슴의 핀포인트를 굴리며
전신을 끊임없이 희롱한다.
안 그래도 엘레나, 미야로 인해 달아오른 몸이
강한 자극과 두 번의 경험으로 인해
빠르게 반응한다.
그 결과...
미즈키: 앗../////
결국 마술은 성공하고 말았다.
P: 하아...하아....이제 됐지? 마술은 성공했잖아? 그러면 이제....
미즈키: 네... 하아... 성공했으니....하아.... 이제 다시 풀어야죠...하아.... 거기까지가 프로의 책임입니다... 하아...
P: 너 설마....
미즈키: 갑니다.... 미즈키, 파이팅! 에이에이오~!!! 흐기이야이아아앗?!?!
카치도키를 울리며 있는 힘껏 허리를 내린 반동으로 엄청난 비명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잠시 동안 미즈키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픔으로 인해 용기가 사라지거나 정신이 든 건가 생각했으나,
곧 결의를 다진 표정(눈물 맺힘)으로 허리를 들썩이며 아까와 같이 내 몸 구석구석을 탐구했다.
*
미즈키: 그러고보니... 오늘은 위험할지도 모르는 날이었습니다.
P: 뭐!?!?!
미즈키: 랜덤입니다. 한 달 주기의 절반하고 2일 정도이기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P: 미즈키? 필은 있지?
미즈키: 네. 저는 아직 아이돌을 하고 싶기 때문에...
P: 그래. 미즈키는 착한 아이니까. 제대로 약 먹어야 한다?
미즈키: 그러면 제가 더 어른이 되고 아이돌을 그만하게 된다면.... 그땐 약을 먹지 않아도 되나요?
P: 에.......? 아...... 만약 그때까지 너와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으면... 생각해 보지 못할 것도 없는 건 아닌 건 아닌 게 아니지만 아닌데....
미즈키: 알겠습니다...... 해냈어~!!
그리고 미즈키는 매우 기분 좋은 듯 돌아갔다.
+5까지 다음날의 방문자와 행동을 적어주세요.
미라이, 토모카, 세리카, 우미, 스바루, 나오, 메구미, 치즈루, 츠무기 남았습니다.
다음날에 5명
그 다음날엔 당연히 남은 4명에 미사키가 옵니다.
@하루 동안 두 사람에게 평생을 약속해버린 P!
솔직히 이거 내가 쓰긴 했지만
하렘루트나 좋은 배 루트 말곤 길이 없는데...
아니면 바람둥이란 별명과 함께 영원히 혼자거나.
뭐 이 P가 행복하던 말던 상관없지만
@@그리고 예전에 BL도 모자라 P가 나체로 고양이 코스프레라니...
왜 그렇게 저를 괴롭히고 싶어 하시는 겁니까. ㅠㅠㅠㅠ
뭐 어디 한번 해보시죠! 다이스갓은 위대하다고요!!
@@@ 4월 2일이 작중에 나와서 날짜 바뀌기 전에 올리려 했더니 서버가 터지다니....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불안정 한 걸까....
@여기서 연재되는 아랫판과 일반 창댓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작품. 아랫판에서 39인 전체의 무검열 버전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지카이 "수상한 음료와 거절 못하는 메구미" 다음 이야기도 서비스 서비스!
가장 큰 값 채용합니다.
엔딩을 낼 수도 있고
또 한바퀴 돌 수도 있고
AS와 바네, 코토리 해서 15명이 3번 더 할 수도 있고
시간을 뛰어서 나은 뒤나 낫기 직전으로 갈 수도 있고
일단 제가 생각나는 길은 이 4가지지만 더 많은 길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여기서 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길이 있을지 알아보고 싶을 뿐이니까요. 한 분이 여러 의견을 주셔도 좋고, 좀 뜬금없는 이야기여도 좋아요. 의견을 들려주세요. 최대한 검토해 볼게요. 창댓은 기본적으로 앵커로 길을 정하는 거니까요.
아니면 그 뒤의 일들 때문인 것일까.
몸 상태가 아주 좋다.
물론 정신적인 의미로.
그런 이유로 맑은 기분으로 게임을 하려고 하자...
똑똑
P: 네~
(드르륵)
츠무기: 실례합니다....
P: 아, 츠무기니?
츠무기: 그럼 당신은 제가 누구로 보인다는 겁니까? 아...! 혹시 저는 이제 볼일이 없다는.... 그런 뜻인 건가요?
아.... 또 시작이네...
츠무기: 어째서 말이 없으신 거죠? 설마... 저 진짜로...? 모가지... 입니까?
P: 아냐아냐.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츠무기: 저하고는 말할 일이 없으니까 쌓인 이야기도 없다는 뜻인가요? 당신의 뜻이 정 그러시다면....내는....
P: 아아, 정말이지! 오랜만에 봤더니 예전보다 예뻐져 있어서 놀랐던 거야!
츠무기: 뭣?! 아, 아침댓바람부터 뭔 소린고?! 당신은... 바보입니까?!
얘랑 하는 대화는 왜 이렇게 진이 빠질까....
P: 건강해보이네.
츠무기: 물론입니다. 아이돌은 몸의 관리가 생명... 당신이 저한테 가르쳐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아니면 제 추억인 당신과의 이야기는 당신에게 있어선 기억할 가치조차 없는 이야기였던 것입니까?
P: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나는 보시다시피 건강하지 않으니까 해본 말이야. 만에 하나란 것이 있으니까.
츠무기: 그.... 그런가요.... 그럼 됐습니다만.... 건강하시지 않다니... 어느 정도 있으면 나올 수 있는 겁니까?
P: 글쎄? 적어도 앞으로 3달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츠무기: 3달?! 당신 없이 지금껏 겨우겨우 3달을 버텨냈다고 하는데 그만큼을 또 버티라니.... 어찌 그런 잔혹한....
P: 아니... 3달 잘 견뎌냈으니 앞으로 3달 정도는....
츠무기: 당신은 정말로 바보입니까?!! 당신의 말을 믿고 당신의 지시에 따르며 당신의 등에 기대어 여태까지 아이돌을 해왔는데.... 우째 그런 무신경한....
P: 아아 미안. 나는 내가 깨어나지도 못한 3달을 버틴 츠무기라면 내가 이렇게 깨어 있는 3달은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츠무기도 불안하겠지.
츠무기: 그런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들었습니다. 호전되고는 있어도 더 이상 예전 같은 생활이 불가능 할 것이란 것을... 소중한 사람이 그런 위험한 상태인데 유유히 있는 그런 여자로 보이는 것입니까? 당신을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정도로 바보시군요.
P: 으응.... 음? 소중한 사람...?
츠무기: 으읏?! ㅁ...뮌가 그건! 내... 내는 그런 소리 안 했데이!! 문디인가?!
뭐....
늘 이런 느낌으로 지내온 탓인가.
이것도 나름 즐겁게 느껴진다.
정신력의 소모가 심하단 것만 빼면...
츠무기: 그보다... 이 방, 꽤나 살풍경 하네요. 아카네씨의 인형과 아로마가 놓여 있는 것을 빼면...
P: 응? 그야 뭐... 딱히 꾸밀 이유도 없으니까...
츠무기: 하아... 그럴 줄 알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츠무기는 병실을 나갔다가
둥근 어항을 하나 가져왔다.
P: 그것은?
츠무기: 어항입니다. 보면 모르겠습니까?
P: 아니.... 어항을 왜?
츠무기: 여기, 금붕어라도 한 마리 키우시는 게 어떠신가요?
그리고 츠무기는 어항 안에 있는
작은 금붕어를 보여줬다.
P: 유리색 금붕어...?
츠무기: 네. 그저께 미사키씨께서 낚시를 하러 갔다가 제일 먼저 낚았다고 합니다.
P: 그저께면.... 만우절이지?
츠무기: 그렇습니다만? 낚시를 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극장 앞에서 낚시 하고 계신 모습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P: 만우절날... 가장 처음 낚이는... 유리색 금붕어(츠무기).... 푸흡!!
츠무기: 우.. 우째 내를 보고 웃는긴가?!?!
P: 푸흡..크큭큭.... 아오바씨 센스가 진짜킄킄킄킄!!
츠무기: 뭔디?! 내한테도 알켜주라!!
그 뒤 한참을 웃다가 삐져버린 츠무기를 달래느라 고생했다.
츠무기: 츤츤....
P: 미안하다니까.... 그만 화 풀어...
츠무기: 화난 거 아닙니다.... 후우... 좋습니다. 당신이 무례하고 무신경하고 무지한 남자란 것은 이미 잘 아는 사실. 더 이상 이야기를 끌 필요는 없지요.
P: 그래.
츠무기: 그런데.... 프로듀서씨의 옷은 어디 있습니까?
P: 옷?
츠무기: 네. 퇴원 하실 때 입기 위해 준비한 옷이 있다고 들었는데...
P: 아아, 그거라면 저기 옷장 안에 있어.
츠무기: 알겠습니다.
츠무기는 곧장 옷장으로 향해
옷장을 활짝 열고는 옷을 훑어본다.
그러고는 내 코트를 잡고는 얼굴로 가져가서
잠시 멈춰 있더니 그대로 입었다.
P: 츠무기?
츠무기: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P: 아니, 내 코트는 왜...
츠무기: 이제 4월이고 3달 뒤는 7월이니 코트는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제가 미리 챙겨 두겠습니다.
P: 아, 응.... 그래. 고마워.
츠무기: 아니요. 그보다 저 아이를 잘부탁드립니다.
P: 아아, 무기쨩? 걱정마. 간호사가 잘 챙겨 줄 거야.
츠무기: 무기쨩!?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것은 당신의 금붕어, 무슨 이름이던 제가 뭐라 할 수는 없겠죠. 그럼 이만...
그리고 츠무기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병실을 나섰다.
저 코트 1월 용이라 꽤 두꺼워서 더울텐데...
그보다, 쟨 저걸 어디다 가져다 둘 생각인 거지?
*
츠무기가 가고 약 1시간 지났나?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밥차를 기다리며
멍하니 게임을 하고 있자
똑똑
P: 네~
(드르륵)
나오: 실례합니데이~
아아...
오늘은 사투리가 연속으로 두 명...
작가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 거야!!
나오: 프로듀서씨~ 아직 점심 안드셨제?
P: 응? 응. 아직인데?
나오: 고람 말이제....
나오는 가방을 뒤적이더니
내 간이 식탁에 몇몇 음식을 깔았다.
P: 타코야키에 오코노미야키?
나오: 응! 내가 집에서 직접 해온 건디, 꽤 잘됐다. 그라서 프로듀서씨에게도 묵히고 싶어 가져왔데이. 기다려라, 렌지에 데울테니.
P: 응. 고마워.
(칭)
나오: 자, 묵어보래이!
P: 어디어디... 하음...하앗! 하아?! 앗뜨..! 뜨거!!
나오: 하하하하하. 뭐하는 긴가. 애도 아니고, 자 식혀줄테니 천천히 묵으쇼. 후우~후우~ 자, 아앙~
P: 아앙~ 우물...우물...하뜻! 꿀꺽.... 후우...
나오: 우쩐가?
P: 응! 맛있어!
나오: 참말인가?! 자자, 다음 것도 후우~ 후우~ 아앙~...읏!
갑자기 나오가 고개를 푹 숙이고 부들거린다.
P: 무슨 일 있어?
나오: 아니... 암것두 아니다. 자, 아앙~
P: 아앙~
그렇게 나오가 가져온 음식들을 전부 먹었다.
오사카 음식 한정이지만 나오의 요리 실력 역시 뛰어나다.
P: 후우~ 잘 먹었다.
나오: 헤헤. 그렇게 맛있게 묵어주니 내도 기분 좋데이. 아!
P: 응?
나오: 프로듀서씨. 실을....
P: 뭐야... 무슨 사고를 친 거야...
나오: 아무 것도 안 했데이! 와 그리 생각하는긴가?!
P: 아니... 그럼 무슨 일이야? 그렇게 무게 잡곤...
나오: 그.... 내가 프로듀서씨와 함께 가고 싶은 온천을 찾아서 말이제... 나중에 퇴원하면 둘이서만 가지 않겠나?
P: 너랑 나랑 온천을 가면 어차피 따로 들어가야 하잖아?
나오: 그... 그래도! 온천 여관이니께 둘이서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고! 게다가.... 그.... 혼욕이나 가족탕도 있고....
P: 혼욕탕은 안 돼. 넌 아이돌이잖아?
나오: 우으...
P: 가족탕까진.... 그 때 가서 생각할게.
나오: 진짜제?!! 약속한기다!! 그럼 내는 맘 바뀌기 전에 언능 갈랜다! 몸 조리 잘하세요~!!
그리고 나오는 돌아갔다.
P: 뭔가 분량이 앵커보다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잖아.
“나 왔데이! 온천 같이 가자! 약속이다! 그럼 간데이!”
는 너무하잖아.
P: 그리고 왜 반말?
나오 말투의 사투리로 존대말 쓰는 거 영 어색해.
애초에 맞는지도 모르고.
아마추어에게 뭘 바래.
*
나오가 가져온 음식들로 점심을 해결하고
현재 시간은 약 2시 경
여전히 게임을 하는데...
똑똑
P: 네
(드르륵)
메구미: 프로듀서~ 있어?
P: 아, 메구미? 어서와.
메구미: 실레합니다~
메구미는 내 곁으로 다가와....
뭔가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P: 뭐야 그것들은?
메구미: 잠만 기달려봐~
잠시 후
메구미: 쨔잔! 프로듀서 전용, 1인 드링크 바! 이름하여~ Bar of Blessing!! 줄여서 BoB!
P: 헤에? 메구미의 바...인 건가?
메구미: 응! 오늘은 프로듀서를 위해 내 특제 레시피들을 이용해 드링크를 만들어 줄게!
P: 오, 그건 꽤 기대되는데?
메구미: 냐하하하 당연하지! 그러면 뭐부터 줄까?
P: 우선 시작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은은한 녀석으로 줘.
메구미: 옷케~
그 뒤로 메구미가 만들어주는 다양한 음료를 마시며
메구미와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P: 이번엔 파란단물!
메구미: 어이쿠! 프로듀서도 그 금단의 음료를 알고 있던 것인가?!
P: 후후후.... 내가 아는 파란단물은 엄청난 연구 끝에 만들어 낸 금단의 음료. 그 맛에 따라갈 수 있을까?
메구미: 그 음료를 만들기 위해선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니까, 먼저 이 음료라도 마셔.
P: 아 응. 고마워. 꿀꺽.... 저기 메구미? 이거 좀.... 이상한데? 무슨 음료야?
메구미: 에? 어디... 솔직불끈 맥파...?
P: 하아...?
메구미: 이게 대체... ‘마시면 훅 간다! 성욕과 솔직함이 X100! 머릿속이 성욕과 그 해결만으로 가득 차는데다가 뭐든 솔직하게 말하게 되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하려는 욕구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이걸 이용하면 강제로 덮쳐질 수 있다고?’ ........ 이게 뭐야?! 프로듀서?!
P: 으읏....하아....하아.....하아..... 메구미....
으읏....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얼굴에서 당장이라도 불이 날 것 같은데다가
하반신에 엄청나게 힘이 들어간다.
메구미: 프로듀서 미안해~!! 코토리씨꺼라고 써있는 걸 못보고 잘못 가져왔어!!
P: 알겠으니까, 말하지 마. 네 그 독특하게 아름다운 목소리만으로도 반응 해 버려...
메구미: 엣?! 갑자기 그게 무슨.... 설마 솔직해 진다는 게....?
P: 으윽....흐읏.....하아....
메구미: 우와... 얼굴 새빨개. 저기 괜... 읏?!
P: 하악....메구미....?
메구미: 저기 프로듀서...? 그... 바지... 답답하지 않아?
P: 답답해. 아니 답답한 것을 넘어서 아파. 당장이라도 벗어버리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메구미: 나, 나는 괜찮아! 그... 나 때문이기도 하고.... 프로듀서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 보는 게 더 힘드니까.
P: 하지만....
메구미: 아, 그... 그럼 내가 벗길게! 괜찮아, 괜찮아. 읏! 응? 걸려서... 잘.... 안 벗겨... 져!........엣?
P: 하아...하아....하아아아........
아픔 때문에 괜히 더 자극 되던 것이 사라져서 좀 편하다.
메구미에겐 못 볼 것을 보여버렸지만....
메구미: 뭐.... 뭐야 이거.... 학교에선 13cm 정도라고 했는데...?
P: 하아... 하아... 한계치를 초월하면 하아.... 이렇게까지 되는 건가...?
메구미: 꿀꺽... 부들부들 떨리는 게 엄청 힘들어 보여.... 핏줄도 서 있고...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아....
P: 메구미... 그거에 대고 말하지 말아줘.... 네 숨이 닿을 때마다... 자극이....
메구미의 입김이 닿을 때마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자극이 느껴진다...
이거 대체 뭐야....
메구미: 와앗?! 미... 미안해! 잠깐만 기다려봐! 병에 해결법도 적혀 있을 거야! 어디어디... ‘ 솔직함의 지속시간은 약 4시간이지만 성욕에 경우 잔뜩 빼내서 한계가 되면 알아서 사라집니다.’....
P: 하아... 젠장.... 그 썩을 새... 퇴원하면...하아.... 가만 안 둬... 하아... 하아...
메구미: 꿀꺽.... 저기.... 내가 편하게 해줄까?
P: 아니. 괜찮아. 너는 이대로 밖으로 나가줘.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메구미: 으응.... 제대로 확인 안 한 내 잘못이기도 하니까..... 괜찮아! 코토하랑 엘레나랑 몇 번이나 연습했는걸!
P: 뭐하는 지거리야....
메구미: 그러니까.... 나한테 몸을 맡겨줘?
그리고 메구미는 내 다리 사이에 들어가서는
손으로 상냥하게 아들을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P: 으읏?!?!?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자극이 몸을 덮쳤다.
하마터면 그대로 방출해 버릴 뻔했다.
메구미: 그럼 움직일게...?
잠깐...
이 상태에서 움직였다간...!
메구미: (메구,메구,메구)
P: 하아앗?!?!?!?!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이거!!!!
안 돼! 이건 안 돼!!
숨결만으로도 위험할 정도로 민감해진 곳에
메구미의 부드러운 손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어!
이런 거... 절대로....
P: 무리잖아!!!
메구미: 꺄앗?!
하아...하아....
방출 했다...
방출 했는데....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다...
메구미: 굉장한 기세로 나왔어.... 하지만 전혀 변화가 없네...? 역시 좀 더 자극을....
P: 뭣?!
더?!
안돼! 이성이 버티질...
메구미: 하음....!
P: 으읏!!!
메구미의 입안이 따뜻하게 덮어왔다.
그것만으로도 다시 나올 뻔 했다.
메구미: 으읏...츕...응긋! 으응!! 응! 츄릅...흐응!
혀를 이용해 내 것 전체에 침을 묻히고는
얼굴 전체를 위아래로 흔드며 자극한다.
중간중간 빨아들이기까지 하며
아들의 전체에 끊임없이 자극이 가해진다!
아... 안돼....또...!!
메구미: 우읍?!..읍!..으븝!! 으응....쪽....꿀꺽...꿀꺽..푸하......으으... 코토하나 엘레나의 것과는 전혀 달라....
P: 그야...하아...하아...하아...당연...하..지...하아...하아....
메구미: 그래도 뭐... 그리 싫지는 않은 맛이네.... 그런데....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 구나...
메구미: 이렇게 된 이상.... 으으응....붸에....
자신의 타액을 내 아들에게 붓는 메구미
그리고는...
메구미: 에잇! 이거라면 어떠냐!
자신의 가슴(88)로 압박해 오는 메구미.
메구미의 침과 내 몸에서 나온 것으로 충분히 미끄러워서....
아... 이건 못 버텨....
메구미: 에잇! 에잇! 에이잇! 양옆 반대로 문지르기!!
게임 커맨드가 아니라고..!!
양쪽에서 덤벼오는 부드러운 압박감에
순식간에 다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메구미: 에잇.에잇... 저기... 혹시 기분 좋지 않아..?
눈을 치켜뜨며 불안한 듯한 눈빛을 보내는 메구미.
그걸 본 나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P: 그 눈은 반칙이야... 으읏!!
메구미: 꺄앗?! 으으.... 얼굴에 다 묻었어....
P: 미안... 근처에 휴지 있을 거야.
메구미: 응....
원래부터 흰 피부가 더 하얘진 메구미의 얼굴은
다시 한번 나를 자극했고...
메구미: 정말~! 무슨 좀비냐고~!!
P: 이제, 그만해도 돼.... 더 이상 할 필요 없어....
메구미: 이대로 끝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렇게 된 이상....
뭔가 승부욕이라도 불태우는 것 같은 메구미.
코토하랑 다니다 보니 좀 닮은 것일까?
그리고 그대로 옷을 벗어 던졌다.
환한 대낮이라 더욱 강조되어 빛나는
하얀 피부에 눈길을 사로잡힌 틈에
메구미가 내 위에 올라탔다.
메구미: 갈게...?
P: 아니... 그게....
메구미: 평소라면 바로 안 돼. 라고 했을 텐데... 정말 약이 강하긴 강한가보네? 그럼... 갑니다!!
P: 으읏?!?!?
들어가는 순간
메구미의 몸은 강력하게 이물질을 거부하며 밀어내려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메구미가 위에 있기에
그것은 좋은 자극이 될 뿐이다.
P: 메구미... 너 혹시...
메구미: 냐하하하... 이미 코토하랑 엘레나가 몇 번이나 들어 왔지만.... 역시 진짜는 다르네....
P: 메구미, 너....
메구미: 그러면 움직일게....!
이후 수그러드는데 3번 더 필요했고.
메구미는 뒷정리까지 다 해준 다음 몇 번이나 사과하고 떠나갔다.
사과해야 하는 건 메구미가 아닌데....
*
으윽...
아직 약이 돌고 있는 것 같다.
성욕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지만.
오히려 강력했던 만큼 현자 타임도 강력하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하는게 무심코 입밖으로 나온다.
똑똑
P: 누구지? 네~
(드르륵)
토모카: 안녕하세요~?
P: 아, 토모카. 안녕?
토모카: 네~ 읏?!
P: 토모카?
토모카: 뭔가.... 오징어 냄새가 나는 군요..?
P: 아, 그거라면 아까....
토모카: 하아... 프로듀서씨도 남자니까 직접 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낮이라고요..?
P: 아니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메구미가....
나 진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토모카: 네..? ●_●
아아... 토모카 눈 죽었잖아...
토모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
.
토모카: 솔직하게 진다라... 거의 자백제네요? 그래서 메구미씨 외에 누군가랑 한 적은 있나요?
P: 시호, 시즈카에게 억지로 당했었고, 사요코랑 미즈키에게도 억지로 당했었지. 뒤에 둘은 그래도 봐줄 여지는 있지만....
토모카: ..............................
P: 토모카. 얼굴이 무서워.
토모카: 저를 섬기는 몸으로써 순결을 지키지 않은 죄는 무겁다고요~? 당연히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 각오는 하고 계신 거겠죠?
그리고 토모카는 가방에서 승마용 채찍을 꺼냈다.
P: 저... 토모카? 나... 일단은 환자....
토모카: 네?
P: 저기.... 때리지 않으면 좋겠는데...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라!
토모카: 흐음... 평소의 프로듀서씨라면 잠자코 심판을 받아 들였을 텐데... 그것이 본심인가요?
P: 그야... 내 몸이 성하다면 몰라도... 이런 상태에 억지로 당한 걸 가지고 그러면...
토모카: 그렇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1년간 매 주 저와도 해주신다면 봐드릴 수도 있다고요?
P: 그건 안 돼. 내가 토모카를 더럽힐 수는 없어.
토모카: 그러신가요... 그렇다면.... 각오하세요!
토모카는 채찍을 위로 높이 치켜들어
나에게 휘둘렀다.
P: 으읏!!
톡...
P: 에?
토모카는 내 심장이 있는 곳을 채찍의 끝으로 살짝 건드리고는
내 몸 위에 엎드린다.
토모카: 그래도 뭐.... 프로듀서씨에게 죄가 없을....리는 없지만 악의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답니다? 게다가... 프로듀서씨가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점은 기쁘다고 생각하고...
P: 토모카...?
토모카: 그러니.... 프로듀서씨에게 내리는 벌은... 앞으로 두 번 다시는 말없이 성모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겠죠?
P: 응... 걱정하지 마.
토모카: 성모를 걱정시킨다니... 그런 거 중죄니까요...?
토모카는 얼굴을 숨기고 있지만
울먹이는 목소리까지는 숨기지 못했다.
나는 오른손으로 조용히 토모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순간 토모카가 내 옷을 쥐는 힘이 한층 강해졌다.
똑같이 울고 있었던 모모코나 이쿠에겐 못 해준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토모카는 그대로 내 배 위에서 잠들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가 배달되자
깨어나서는 채찍으로 내 머리를 살짝 툭 치고 나갔다.
평소의 고압적인 미소를 지으려 한 모양이지만
눈물자국이 그대로 남아있고 눈도 떨리고 있어
괜히 센 척 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귀여웠다.
*
저녁 먹고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벌써 9시에 가까워 지고 있다.
그러고보니 내일(작중에서) 페그오 2부가 시작하는 구나.
아아, 멀공없찐이라 깨는데 한참 걸리겠지...
똑똑
P: 네~
(드르륵)
세리카: 안녕하세요!
SP들: (꾸벅)
P: 아, 세리...쿠헑?!
세리카는 인사를 하자마자 나에게 달려와선
그대로 나에게 안겼다.
방심하던 나는 세리카의 몸통박치기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세리카: 아! 괜찮으세요?!!
P: 아 응... 괜찮....
SP들: “●=●”
SP들 선글라스를 끼고있지만
엄청난 살기를 내뿜고 있다.
살짝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지만
세리카는 신경도 안 쓰고
내 위에서 얼굴을 내 몸에 비비고 있다.
세리카: 헤헤헤. 오랜만에 프로듀서씨랑 만나서 정말정말 기뻐요!!
P: 아, 응... 나도 기뻐. 하지만 세리카? 이제 그만 내려와 줄래? 뒤에 SP들이 걱정하잖니.
세리카: 에에? 기껏 만났잖아요! 좀 더 이러고 있고 싶어요! SP 여러분, 안 되나요?
SP들: (수군수군)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잠시 나가 있겠습니다. 오랜만의 재회,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세리카: 네! 감사합니다!
(드르륵)
그리고 SP들은 떠나갔다.
발소리가 사라지는 것을 보니 정말로 어디론가 간 듯 하다.
이래도 되는 거냐....
그리고 SP들의 발소리가 사라지자...
세리카: 하아, 겨우 갔네. 정말이지. 눈치 없는 개들을 끌고 다니는 건 피곤하다니까... 차라리 쥬니올을 붙여달란 말이야. 알아서 눈치껏 낄낄빠빠 할 줄 알아야지....
세리카의 눈에서 생기가 사라졌다.
아니, 원래대로 돌아왔다, 가 맞겠지.
P: 여어~ 오랜만이네. 블랙홀쨩.
세리카: 그렇게 부르는 거 그만두라고 했었을 텐데요?
P: 흥! 내 맘이지. 그딴 거. 아무리 너라도 이건 니네 아빠한테 못이르잖아?
세리카: 당연하죠. 아직도 그 사람은 제 성격도 모르니까요. 명색에 아버지인데도 말이에요. 어머니도 마찬가지고요.
P: 그야 그렇게 훌륭한 연기 실력이면 누구도 못 알아보겠지. 나도 우연히 보게 된 거고.
세리카: 개소리네요. 처음부터 제 성격에 대해 의심하고 지켜보고 있었으면서, 뻔뻔하시네요.
P: 설마~ 난 그렇게 눈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세리카: 뭐. 그건 맞는 것 같네요. 누구의 마음도 모르고 있으니...
P: 그래서? 보통은 나랑 둘뿐이어도 블랙홀쨩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을텐데? 이번엔 무슨 일이야?
세리카: 그냥, 뭐... 너무 오랫동안 발산하지 못해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할까요?
P: 개소리네. 겨우 3달로 못참는다니.... 그러면 나 만나기 전 13년은 어떻게 참았던 걸까?
세리카: 흥... 뭐 좋아요. 저도 슬슬 9시라 피곤하기도 하고, 밤이 빠른 캐릭터도 지켜야 하니, 바로 시작하죠.
그리고 블랙홀쨩은 가방에서 상자 하나와 종이 한 장을 꺼냈다.
꺼낸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P: 인주...?
세리카: 정답이에요.
P: 그걸 왜....
세리카: 여기요.
블랙홀쨩은 상자와 같이 꺼낸 종이를 내 앞에 펼쳐 보여줬다.
그것은....
P: 혼인 신고...서...... 게다가 나와 세리카라니.... 이게 무슨 짓이지? 만우절은 이미 지났는데?
세리카: 장난이 아니에요? 전 진심이라고요?
P: 전국의 어느 남자든 네 뷔페 메뉴일텐데.... 나를 고를 이유가 없잖아?
세리카: 잔뜩 있죠. 저를 위해 프로듀서씨가 여태까지 해온 수많은 수고들... 저를 위해 프로듀서씨가 여태까지 버텨온 수많은 굴욕들, 저를 위해 프로듀서씨가 여태까지 돌봐준 하코자키가 아닌 세리카, 그 외에도 제가 프로듀서씨를 마음에 둘 이유는 잔뜩 있다고요? 아아, 추억을 돌이켜 본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P: 너를 위해 뭐든지 바칠 남자라면 이 세상 어디에나 널려 있어. 천천히 찾아 봐.
세리카: 있겠죠. 세리카가 아닌, 하코자키의 영애를 위해 뭐든지 바칠 남자 따위.... 심지어 제 팬조차도.... 그렇지 않나요?
P: 그건...... 소수야.....
세리카: 아니요. 빌어먹게도 전부에요. 왜냐면 세리카는 당신이 말하는 블랙홀쨩, 즉 지금의 저니까요. 제 본성을 알면 다들 저를 보는 눈빛이 변하더군요.
P: 밝힌 적이 있는 거야?
세리카: 프로듀서씨를 빼고 세 명이었죠. 하지만 그 뒤로 저를 무서워하거나 이상하게 보거나, 심지어는 협박을 하려 들더군요. ㄱㅏI 같은 년이.... 그래서 바로 제거 했답니다. 그들을 통해 전 저여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그 뒤로 단 한 번도 남들 앞에서 가면을 벗지 않았었는데....
P: 그럼 왜 나는 살아 있지?
세리카: 그야 프로듀서씨가 처음이었으니까요. 저를 알고도 저로써 대해준 사람은. 게다가 끝까지 비밀을 지켜 주고 있고, 블랙홀쨩이란 별명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P: 네 이상형은 네 본성을 알고 받아주는 사람이다... 라는 거냐?
세리카: 그야 그렇죠. 평생을 함께 지낼 사람 앞에서도 내숭을 떨어야 한다니 그런 건 절대로 싫어요. 아마 그렇게 된다면 프로듀서씨와 바람필 걸요?
P: 앞으로 더 나타날지도 모르잖아.
세리카: 그걸 어느 세월에 기다리고, 또 확인해요? 실패하면 또 피를 흘린다고요? 그보단 눈앞에 있는 첫사랑을 손에 넣는 것이 확실하죠. 프로듀서씨는 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오셨고, 앞으로도 그러실테죠.
P: 네가 아이돌인 이상은 말이지.
세리카: 저도 프로듀서씨를 위해서라면 무엇을 희생하던 괘념치 않는다고요? 저희들은 이미 훌륭한 상사상애잖아요?
P: 그렇다면 나를 위해 네 연심을 희생해 줘.
세리카: 아, 죄송해요. 그건 무리에요.
아니, 야....
세리카: 프로듀서씨는 능력도 뛰어나고, 인성도 충분히 합격점이니 후계자로 인정받기도 쉬울테고, 진짜 저를 위해주는데다가, 무엇보다 저도 프로듀서씨와 함께 지내면서 프로듀서씨가 진심으로 좋아졌거든요. 그러니....(꽈악) 부탁드릴게요?
세리카는 내 오른손을 쥐고 인주에 가져가려고 한다.
나는 오른손에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짜내어 저항하지만...
세리카: 아무리 성인 남자라도 3달이나 입원한 상태로 움직이지 않던 사람이랑 매일 같이 레슨을 하며 체력과 근육을 붙이고 있는 저랑,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뻔하지 않나요?
P: 크으읏....!!
확실히 세리카의 힘은 강하다.
평소의 연약한 모습 자체가 연기니까
근력에도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은 했다만....
크으으.... 적어도 팔운동은 해둘 걸....
세리카: 으으으... 정말 끈질기시네요...!! 주먹 쥔 채 얼마나 버티실 생각인 거죠?!
P: 9시가 되어 네가 캐릭터 보호를 위해 자러 가야 할 때까지!!
세리카: 앞으로 채 10분인가요... 제길... 어쩔 수 없죠....
세리카는 내 손을 놓아주었다.
포기할....리는 없지.
무슨 생각이지?
세리카: 저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세리카는 가방에서 뾰족한 실루엣의 무언가를 꺼내어
내 발을 바라보며 다리 위에 올라탔다...
설마 그건....!!!
세리카: 저 알고 있다고요? 프로듀서씨의 약점.... 그것은............. 바로 간지럼이란 것을!
P: 읏....
세리카: 예전에 극장에서 간지럼 참기 대회를 했었죠? 그 때 강제로 참여하게 된 프로듀서씨는 이쿠쨩보다도 빠른 3초 만에 기브 업 하셔서 벌칙으로 여장 했었잖아요?
P: 그건 이쿠가 질 것 같아 불안해 하길래 그냥....
세리카: 그런 것 치고는 심하게 웃으셨었죠?
P: 그야, 그게 자연스러우니까....
세리카: 뭐 확인해 보면 알겠죠.
P: 세리카?! 잠.... 푸흐읍!!!
뾰족한 실루엣의 그건 바로 깃털!
그것으로 내 발을 간질이는 세리카.
나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일심으로
주먹을 꽉 쥔 채 이를 악 물고 버티지만...
세리카: 요래요래요래요래요래
P: 크푸흐흐으흐으흨....!!!!!
세리카: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P: 푸크흐프쿠흐하으아으으하아악!!
세리카: 자자, 슬슬 힘드시죠? 그만 포기하고 손의 힘을 푸시죠? 저랑 결혼하면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을 거라고요?
P: 크하아..하아.. 지금도 부족한 건 없어서 말이지.
세리카: 아, 그러고보니 언더에서도 꽤 유명인이었죠? 그럼 어쩔 수 없죠. 간질간질간질간질
P: 크햐야갸야걁햨!!
세리카: 입이랑 몸은 미친 듯이 날뛰시면서 손은 꽉 쥐고 있다니.... 그렇다면..!!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P: 캬하하하하하아아갸가가아아으으으아아아!!!
그렇게 10년과 같은 10분을 어떻게든 버텨냈다.
그러자 멀리서 SP들로 생각되는 발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세리카: 쳇... 결국 늦어버렸나...
P: 하아...하아.....하아...... 쿯렼! 쿠훍!
세리카: 어머... 눈물까지 흘리고 계시면서 주먹은 꽉 쥔채로 놓지를 않으시네요...
P: 하악....하악....하앍....크허! 콝롟!
세리카: 이렇게 괴로운데도 계속 버티시다니.... 점점 더 좋.아.져 버.리.잖.아.요♥
P: 흐아아....하아....쿠훽! 켁!!
SP들: 아가씨~ 슬슬 돌아가실 시간입니다.
세리카: 아아, 저것들 벌써 와서 짖어대네. C발... 뭐 오늘은 돌아갈게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요?
P: 하아.... 그래도 난 안 넘어 갈 거다. 세.리.카......
세리카: !! 후후훗.... 정말이지... 천연이시네요~
SP들: 아가씨~?
세리카: 하아... 정말이지.... 네~! 지금 나갈게요~! 안 그래도 조금 졸리니 자동차를 미리 따뜻하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SP들: 네! 지금 바로 연락 하겠습니다!
세리카: 뭐야... 아직도 준비 안 한 거야? 정말 쓸모없네... 그럼 전 이만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드르륵)
내 의식은 거기서 끊겼다.
+4까지 남은 미라이, 우미, 스바루, 츠무기가 무엇을 할지 정해주시고
+5가 미사키가 와서 어떤 행동을 할지 정해주세요.
@ 하라구로 세리카가 제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제가 쓴 이미지의 괴리가 크네요. 언젠가 제가 생각한 이미지의 세리카를 만나기를 바라며..... 토모카가 너무 짧은 건 죄송합니다. 벌이 말 한마디로 끝나게 되었고 앞뒤를 붙이기도 너무 애매해서....
@@ 제발 서버야.... 아프지 좀 마라... 며칠째 미뤄진 거지.....
@@@ 이번엔 좀 건전하게 했습니다.
@파랑단물 ㅋㅋㅋㅋ 생각도 못했다
니세레브 미안하다!!
@짧아도 역시 토모카님은 성모님입니다
그러니 마침 서버도 나름 안정되고 있고 사람도 많을 시간대이니 다시한번 이 이후의 전개에 대하여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은 제가 여태껏 상식의 범주에서 앵커의 종류에 따라 설정해둔 호감도에 따라 히로인을 선별하여 다음 이야기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호감도는 다음 글에 함께 올리겠습니다.
우선 성창댓은 진심으로 죄송한 이야기입니다만 제 인지도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됩니다.
P의 회복 이후로 워프는 이후 전개에 매우 무난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포커스 역시 호감도가 높은 아이돌에게 집중할 수 있고요. 다만 앵커로 인한 군소정당의 난립이 걱정입니다.
두 프로듀서의 실종(사실 휴가)은 극장의 분위기를 다시 초반의 시리어스로 되돌리기엔 유용하지만 독자 입장에선 개그가 되어 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주신 의견들에 대해서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하고자 하니 이미 의견을 주신 분들도 괘념치 마시고 이후 전개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설정한 호감도는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극중에서 묘사하지 않았기에 폐기 처분 할 수 있는 네타입니다. 그러니 너무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마시고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로 전원이려나....
누가 먼저 올지 기대된..
똑똑
누군지 모르겠지만 양반은 못되겠군
P: 네~
(드르륵)
스바루: 프로듀서? 들어갈게~
P: 그래.....애?
문으로 들어오는 스바루 뒤에 거대한 네 그림자가 있다...
스바루: 아, 이쪽은 우리 오빠들인데, 들어와도 괜찮지?
P: 응. 어차피 이 강당 수준의 크기의 병실이니 몇 명이 와도 상관없어.
스바루: 그렇다고 하네!
나가요시1: 실례합니다.
나가요시2: 실례할게요.
나가요시3: 안녕하세요?
나가요시4: 안녕하십니까.
P: 아, 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뭘까...
스바루의 오빠라고는 하지만...
등장 작품도, 화풍도, 원작 회사도, 애니 제작사 회사도 다른 것 같은데...
세기말의 괴물들 같은 느낌이다.
P: 처음 뵙겠습니다. 스바루양의 프로듀서입니다.
장남: 이거 참 정중하시네요.... 장남입니다. 우리 스바루가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차남: 차남입니다.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
삼남: 삼남입니다.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 민폐가 아닐까 걱정입니다만...
사남: 사남입니다. 스바루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어?
생긴 것과는 다르게 예의 바른 사람들이네.
하긴 겉모습이 다가 아니니까...
P: 신경 쓰지 마십시오. 이 넓은 방에 혼자 있는 것도 그리 유쾌하진 않으니까요.
스바루: 몸 상태는 어때?
P: 뭐... 이젠 조금씩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 본격적인 재활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스바루: 정말?! 다행이다! 얼른 나아서 또 같이 야구 하자고! 다음엔 반드시 프로듀서의 드릴 패스트 볼을 깨줄 테니까!
P: 훗... 네게 가능할까나?
스바루: 당연하지! 오빠들과 맹특훈 했으니까!
장남: 3달 전의 스바루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일 겁니다.
P: 하하. 그건 기쁜 오산이겠네요.
스바루: 그러고보니 과일 같은 거 있어? 없다면 사 올까?
P: 냉장고에 히나타네 집에서 온 과일이 있을 거야. 먹을래?
스바루: 에?! 히나타네 집의 과일인 거야?! 응! 먹을래!!
차남: 그럼 내가 깎을게. 기다려 봐.
차남은 냉장고에서 사과 한 개를 꺼내서는
작은 과도를 들고 사과를 깎기 시작했다.
과도랄까... 거의 메스 수준으로 보인다.
원근감이 이상해질 것 같아...
차남: 여기, 먹어.
토끼 모양!?!?
정말... 겉으로 사람을 보면 안 된다고는 하지만...
정말 다르네....
스바루: 고마워! 하음! 으응~! 역시 히나타네 농가의 사과는 최고야!
그 후 스바루와 그 오빠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상당히 사이가 좋은 것을 알 수 있었다.
P: 정말 남매 사이가 좋구나.
스바루: 응! 나가요시(나카요시)니까!
...........
스바루: 으으... 갑자기 분위기 싸해졌네.... 나 잠깐 화장실 갔다 올게~!
(드르륵)
스바루가 병실은 나선 순간.
P: 이야... 자네들 이런 살기를 어떻게 억누르고 있었던 거야?
삼남: 이봐, 프로듀서씨... 당신이 차에 치이고 2주가 넘도록 저 아이... 매일 같이 방에서 울고 있었어.
사남: 그 좋아하던 야구도 안 하고 계속...
차남: 우리 모두 저 아이를 걱정했지. 2주나 지나고 겨우 일어섰지만 여전히 위태롭더군.
장남: 그러니 경고하지. 만약 한 번만 더 당신 때문에 스바루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간...
나가요시s: 죽.여.버.리.겠.어.
그렇게 말한 장남은 내 머릴 한 손으로 잡고는
쥐어 터뜨리를 듯 힘을 넣었다.
이 정도 아픔은 장기가 터져 나가던 그 순간의 아픔에 비하면 별 것 아니지만
눈 앞에 있는 네 명의 거한이 뿜어내는 살기는 상당히 심장에 안 좋다.
P: 교통사고를 내 탓으로 돌려도 곤란하다만... 선처하지.
사남: 뭐가 어
(드르륵)
스바루: 후우... 돌아왔어~
사남: 아, 어서 와.
삼남: 슬슬 돌아가자.
스바루: 에~! 좀만 더 있다 가자~!
장남: 안 돼. 언제까지고 버티고 있으면 민폐잖아. 가자.
스바루: 우우... 알았어. 그럼 프로듀서~! 다음에 또 올게~!!
P: 그래. 잘 가~
차남: 이봐...
P: 응?
스바루가 나가자 차남이 사과 하나를 들 거니
엄지와 검지만으로 반으로 쪼개버렸다.
P: 흐응... 그 정돈 프로듀서업에 종사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차남: 네놈은 당분간 못하겠지.
그리 말한 차남은 조용히 병실을 나섰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스바루에게 고백했다던 같은 학교 남자애가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했다.
*
점심을 먹고 나서
슬슬 몸을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던 순간..
똑똑
P: 예~
(드르륵)
우미: 프로듀서~! 있어~?!
P: 우미구나. 어서 와.
우미: 안녕~! 점심 먹었어?
P: 응. 좀 전에. 슬슬 소화도 할 겸 재활실에 갈려고 하는데.
우미: 그런 거라면 내가 도와줄게! 내가 프로듀서를 위해 운동 코스를 짜 왔어! 같이 하자~!
P: 헤에~ 운동 코스라... 아유무가 가르쳐준 스트레칭은 하고 있었지만, 운동이라.. 그래 슬슬 본격적으로 근육을 찢었다 붙여야지.
우미: 응! 자 그럼, 먼저 준비운동부터 하자! 설 수 있어?
P: 서는 건 힘들어. 최대한 앉아서 하거나 누워서 하는 걸 위주로 해야 해.
우미: 응! 맡겨줘! 그럼 스트레칭을 하자! 혼자서 하는 거라면 몰라도 둘이서 해야 하는 건 도와 줄게!
P: 그래!
.
.
P: 으으으으....
우미: 좀 더! 좀 더 허리를 굽혀~!
P: 무리~~~!!!
우미: 내가 눌러줄게~! 자 꾸욱~!
P: 으어아어으앙어~!!!
우미: 좋아. 그대로 팔도 쭉~!!
P: 으아야애이에~!
우미: 좋아! 돌아와~!
P: 푸하앗!!!
한계까지 굽혀져 있던 몸을 다시 펴는 순간
등에 부드러운 무언가가 닿아서는 그대로 찌그려졌다.
이거 가슴인 거겠지....?
우미: 하하하 그렇게 확 펴니까 깜짝 놀랐잖아~!
그런 거 전혀 상관 없다는 듯
가슴을 내 등에 누른 채로
얼굴을 내 어깨 위로 올리곤 웃는 우미.
그래. 이 애는 자기 몸(다리 빼고)의 대단함을 모르지....
그 뒤에도 서로의 다리를 맞대어서 양 옆으로 쭉 벌린다던지.
그 자세 그대로 내가 앞으로 숙였다가 다시 올리면서
우미의 가슴을 뒤통수에 올린다던지 등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우미는 전혀 눈꼽 만큼도 신경쓰지 않았다.
얘가 이렇게 반응이 없다보니 괜히 나만 부끄러워졌다.
그렇게 한참을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하고는
나를 간호사에게 샤워를 해달라고 맡기고는 돌아갔다.
음음...
어느 14살 콤비는 샤워실로 날 데려 가서 한 번 더 시도했는데.
역시 정상인은 다르구나.
*
후우...
간만에 액티브한 시간을 보내서 그런가?
꽤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저녁까지는 멀었고....
과일보단 단백질을 먹고 싶은데....
똑똑
P: 네
(드르륵)
치즈루: 평안하신지요~?
P: 치즈루씨. 어서 오세요.
치즈루: 오랜만이네요. 프로듀서. 몸 상태는 어떠하신지?
P: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좀 전에도 우미와 같이 운동을 했고.
치즈루: 과연. 어쩐지 머리가 말린 직후의 머리이다 싶었더니 운동을 하곤 샤워를 한 것이군요.
P: 네. 그런 거죠. 오랜만에 운동하니 기분이 좋네요.
치즈루: 우후훗... 그야 그렇겠죠. 무려 3달만에 하는 운동이었을테니. 자, 운동 하셔서 허기 지셨을 테니 이것 좀 드려보시겠어요?
P: 이건....
치즈루: 네! 저희 가게...크흠... 저희 집 셰프가 직접 만든 코로케입니다.
P: 좋네요. 마침 저도 뭔가를 먹고 싶던 참이었는데. 잘 먹겠습니다.
치즈루: 네~!
P: 하음..!!!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겉표면은 누렇게 빛을 내고 있었다.
그것이 씹는 순간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서져 가자,
그 안에 담겨있던 강렬한 풍미가 코를 자극해 나간다.
그리고 한입 완전히 베어 먹자 입안에서 느껴지는 육즙의 폭탄..!
감자가 아닌 완전히 고기로만 이루어져 있어 멘치카츠가 아닌가...고 생각했더니
고기의 속에 감자가 숨어 있었다...!
P: 역시... 치즈루씨네 집의 코로케는 맛있네요. 볼륨이 달라요.
치즈루: 당연한 것입니다. 오호호호호~ 케혹! 콜록! 코로케! 크흠... 아, 그러고보니,
P: 음?
치즈루: 코로쨩이 보여달라고 한 사진이에요.
치즈루씨가 보여준 사진에는 그 때 그 기둥 속 남자의 로코아트와
그것을 한 팔로 껴안은 채 만면 미소로 브이를 하는 로코가 찍혀 있다.
P: 저거 지금 어디 있나요?
치즈루: 극장 옥상에 놓여있어요. 레이카양이 어느새 신사를 세워 그것을 공양하고 있더군요.
P: 무슨....?!
치즈루: 아이돌들은 매일 같이 그 상에다가 500엔을 바치고 기도를 하고 있답니다?
P: 돈 낭비야.... 아, 그거 전부 내 거인 건가? 하루에 500*39는 19500... 앞으로 3달이니... 19500*90일.... 1,755,000엔.... 좋아. 열심히 공양하라고 해요. 야오요로즈 중에 한 명은 봐 주겠죠.
치즈루: 당신....
P: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지만... 그 돈은 제가 아니라 아이돌들을 위해서 쓸 거라고요?
치즈루: 아니, 의심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요.
P: 정말로요~?
치즈루: 크흠... 그보다, 당신께 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P: 네? 치즈루씨도 남친 생겼어요?
치즈루: 아닙니다! 크흐음... 당신이 변을 당하고 3개월간 극장의 어른 중 한명으로써 아이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고개가 바닥에 닿도록 허리를 숙이는 치즈루씨...
딱히 책임감 가질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책망할 권리는 나에게 없다.
P: 고개를 들어주세요. 치즈루씨의 잘못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힘든 시기였을 테죠. 거기서 잘잘못을 따지는 건 잘못 되어 있습니다. 훌륭히 대처한 인물을 칭찬할 수는 있어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것을 비난 하는 것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치즈루: 하지만.... 오히려 11살인 모모코양이 모두를 이끌 정도였는데....
P: 그 아이는.... 넘어 온 수라장의 질도 양도 다르니까요. 그리고 용서라니요. 제 부주의로 인한 사태입니다. 제가 모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 것이겠죠. 치즈루씨.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치즈루: 으음...
여전히 치즈루씨는 납득하지 못한 듯한 표정이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보니 괜히 자신을 탓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치즈루씨를 설득하여 겨우겨우 인정해 준 것 같다.
납득은 아직 완전히 하지 못한 듯 하지만....
그리고 치즈루씨는 돌아갔다. 코로케 몇 개와 사진을 남기고.
그리고 그 코로케는 저녁 반찬으로 전부 먹어 치웠다.
*
저녁도 먹고 남은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똑똑
왔네
P: 들어와.
(드르륵)
미라이: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P: 그래. 어서 와. 너로 마지막이네.
미라이: 이따가 밤에 미사키씨도 오실 거에요.
P: 그래? 그럼 기다려야지.
미라이는 내 옆에 다소곳이 앉아서는 그저 내 얼굴을 쭉 바라보고 있다.
P: 저기 미라이? 그렇게 바라보면 아무리 나라도 신경 쓰여.
미라이: 넷?! 아... 그게.... 데헤헤///
P: 무슨 사고라도 친 거야?
미라이: 아, 아니에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에요?!
P: 아니, 뭐... 별일 없다면 됐어. 네가 걱정 되서 하는 말이야.
미라이: 으음.... 역시 걱정되시나요? 제가 못미더워서?
P: 반대야. 반대. 너라면 분명 다른 아이들의 아픔이나 괴로움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테니까. 그것에 네가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거든.
미라이: 그 정도는 아닌데, 데헤헤.
P: 지금 시간이라면.... 촬영?
미라이: 네. 드라마 촬영 끝나고 왔어요.
P: 헤에. 어느 드라마?
미라이: 아직 시작 안 했어요. 그리고 저는 비중 낮은 조역이라.... 역시 프로듀서씨가 없으니 쉽지 않네요....
P: 미라이....
미라이: 아앗?! 이... 이러면 안 되지! 또 프로듀서씨께 걱정 끼치게 하면 소용 없잖아! 에에또~ 그게 저기...
P: 후훗... 그래. 열심히 해라.
미라이: 아, 네.... 저기....
P: 응?
미라이: 이, 이거!
미라이는 가방에서 작은 편지를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P: 이 편지는.... 지난 번 거와는 다르네?
미라이: 그... 저의, 지금의 저의 진심을 담아서 쓴 편지에요..../////
P: 흐음.... 지금 읽어봐도 돼?
미라이: 아, 안돼요!! 부끄러워서 죽어버려요... 그... 저, 저는 이만 갈게요!
P: 그래. 벌써 바깥도 어두워졌다. 조심해서 들어가.
미라이: 네! 그 편지.... 꼭 읽어보셔야 해요....
P: 그래.
미라이: 안녕히 계세요!
(드르륵)
그럼 어디 한번 읽어 볼까?
미라이가 준 편지 봉투 앞면엔
극장조의 심볼인 나비가 새겨져 있고
뒷면은 하트모양 스티커로 밀봉 되어 있다.
조심스레 스티커를 떼어 내고는
안의 편지를 꺼내 읽었다.
P: 후후후.... 이 녀석....
그 안에는 미라이가 엄청난 용기를 쥐어짜내 쓴 것이 느껴지는
미라이의 진심이 담겨져 있었다.
*
미라이의 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고는 고이 모셔두었다.
그리고 슬슬 765의 수당 없는 근무 시간이 끝나고,
똑똑
P: 네~
(드르륵)
미사키: 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 난또~! 아오바씨, 어서 오세요.
미사키: 흐으.... 프로듀서씨.... 흐아아앙!!!
난데없이 울고는 안겨오는 아오바씨.
갑자기 왜?!
미사키: 힘들었어요! 정말로 힘들었다고요! 프로듀서씨는 일어나시지도 않고! 바네P씨는 AS 서포트에 정신이 없고! 오토나시 선배랑 코노미씨랑 셋이서 사무 작업 하는데...!! 훌쩍... 아침 6시에 출근해서 밤 12시까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화장실도 최대한 참으며 데스크에 앉아서 컴퓨터나 전화기랑만 하루를 보내고! 늘 하던 재봉도 전혀 못하고! 술은 꿈도 못 꾸고! 훌쩍... 출퇴근 하느라 생기는 시간 때문에 제대로 자지도 못해서 아이돌들에게 걱정 받고! 그래서 프로듀서씨가 쓰시던 극장의 비밀 거주용 방에 짐까지 싸들고 와서는 1달 반이나 집에를 못 들어가고!! 겨우겨우 호시노씨과 와주셔서 집에 돌아갔더니 집이 거미줄 투성이에!! 깜빡하고 안 버렸던 음식물 쓰레기와 쌓아둔 빨래가...!!!! 흐으윽... 흑흑.... 게다가 프로듀서씨의 상태가 호전되고 라이브도 잡히고 노예... 동료들도 늘어나서 겨우 한숨 돌리나 싶었더니 이번엔 52명의 의상 제작!! 그것도 사무업과는 여전히 병행에 마감까지 기간이 겨우 2주!!! 흐윽.... 게다가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되는 일이다 보니 결국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쉬지도 못하고... 라이브 끝나서 겨우겨우 한숨 돌리더니 피부는 걸레짝이 되어 버렸고!! 흰머리가 보이고!! 다크서클은 코끝까지 내려 왔고!! 그랬더니 이번엔 사장 때문에 우주까지 낚시를 하고 왔더니 사장의 낚시였고!!! 흑흑, 훌쩍... 그리고 게다가 무엇보다!!! 이렇게 빡세게 일했으니 돈은 꽤 쌓였겠지 싶어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재정난이라고 보너스는 한 푼도 안 들어와 있고!!!!! 읏?!
P: 죄송합니다.... 정말... 흐윽.... 정말로 죄송합니다....!!!
미사키: 프로듀서씨....흐윽...흐으읏.....흐아아아아아아아앙!!!!!!
나는 더 이상 듣지 못하고 아오바씨를 세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사죄했다.
어느새 내 눈에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아오바씨는 그대로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내 품에서 한참을 울다가 지쳐 쓰러졌다.
이후 리오와 후우카를 불러 아오바씨.... 아니 아오바님을 모셔다 달라고 부탁했다.
퇴원하면 일단 저 분의 잃어버린 3개월, 아니 6개월을 되찾아 드리자.
그렇게 다짐했다.
*
전 소녀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는
그런 짓은 안 한 답니다.
메인 히로인 보정 따위 저에게 없어요. 그런 거 싫어하다보니...
원하신다면 앵커로 확실하게 지시해 주세요.
●
호감도 변화는 오직 앵커 내용만으로 판단했습니다.
작가가 붙인 살은 호감도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글의 내용과 호감도의 변화가 맞물리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제가 임의로 넣은 내용을 변수로 넣으면 제가 멋대로 조절할 수 있으니...
시작할 때 P는 전원에게 양의 방향으로 5/10(신뢰할 수 있는 동료)의 호감도.
호감도는 음의 방향으로 10단계 양의 방향으로 10단계에 0 포함해서 21단계입니다.
대충 0은 거의 초면인 사람 급, 10은 러브러브, –10은 증오 정도입니다만
그래봤자 어차피 음수가 될 일이 없으니 그쪽은 신경 쓰지 마세요.
기준.
P나 아이돌에게 불쾌한 행동, 성적인 행동: -2 ~ -1 ex) 오**토 시어터(-2), 도촬사진(-1)
P에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안 함: 0 ex) 운다.
P에게 좋은 일을 함: +1 ~ +2 ex) 육체적 건강 도모(+2), 정신적 건강 도모(+1)
미라이- 마음이 담긴 편지 +1 = 6/10
시즈카- 우동 +1 오시** 시어터 –2 = 4/10
츠바사- 안겨서 움 0 키스세례 -1 = 4/10
코토하- 성기능 회복을 위한 약과 복장 +1 = 6/10
메구미- 드링크바를 만들어 줌 +1 위험약물 섭취(참작 여지 있음) -0.5 서비스 신 (참작 여지 있음) -0.5 = 5/10
엘레나- 삼바를 추다가 끌려감 0 = 5/10
미나코- 정력에 좋은 음식들을 마니마니 차려 줌 +2 = 7/10
로코- 로코아트를 가지고 왔다가 빠꾸 먹음 0 = 5/10
세리카- 결혼 강요 –2 = 3/10
마츠리- 울며 용서를 구함 0 = 5/10
토모카- 벌이 아닌 벌 0 울어버림 0 = 5/10
아카네- 아카네쨩 인형 +1 = 6/10
유리코- 책을 보여주곤 울었음 0 = 5/10
시호- **고토 시어터 –2 = 3/10
안나- 게임 0 = 5/10
사요코- 붕어빵을 사옴 +1 입으로 먹여줌 -1 = 5/10
아유무- 스트레칭과 수건 +2 = 7/10
히나타- 과일 선물 +1 = 6/10
아리사- 아이돌의 알몸 사진을 줌 -1 = 4/10
치즈루- 로코아트&코로케 +1 = 6/10
코노미- 어서 퇴원하여 노예 둘 잡으라는 등의 잡담 0 = 5/10
우미- 운동 시켜 줌 & 무의식(중요) 럭키 스케베 +2 = 7/10
미즈키- 성욕을 증진시킬 마술을 준비 해 옴 +1 –1 = 5/10
타마키- 꼬붕을 소개 0 = 5/10
이쿠- 안고 울었음 0 = 5/10
리오- 남친 만듬 0 = 5/10
후우카- 간호사복 +1 = 6/10
에밀리- 봉사해 줌 +1 = 6/10
스바루- 오빠들과 찾아옴. 오빠들이 무섭지만 얘가 잘못한 게 아님 0 =5/10
미야- 벌게임으로 발을 핥게 함(뒤끝 없는 내기) 0 = 5/10
카나- P를 위해 노래를 불러줌 +1 = 6/10
모모코- 안고 울었음 0 = 5/10
카렌- 아로마를 가져 옴 +1 = 6/10
나오- 온천 데이트 약속 0 = 5/10
줄리아- 자작곡을 들려줌 +1 = 6/10
레이카- P를 등산 시켜 주어 컨디션을 좋게 함 +2 = 7/10
노리코- 레슬링 미수 0 = 5/10
츠무기- 비난을 함 –1 금붕어를 줌 +1 코트 가져감 0 = 5/10
카오리- 아빠와 찾아 옴 0 = 5/10
별도 체크
미사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많은 미안함과 견뎌낸 강인함에 대한 경의 +∞,
납득하시기 어려우실 수 있지만 부디 양해 부탁합니다.
창댓 처음이다 보니 이런 부분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대에게 동료 수준의 호감도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이라 생각합니다.
호감도는 8을 넘기면 이성으로 보고 9를 넘기면 좋아하고 10을 넘기면 사랑합니다.
그리고 설령 호감도가 0이라도 프로듀서는 프로이기에 티를 내지 않습니다.
현재 호감도가 가장 높은 7인 아이돌은 미나코, 레이카, 아유무, 우미의 넷입니다.
반대로 호감도가 가장 낮은 3인 아이돌은 시호, 세리카입니다. (안나가 있으면 완벽하네)
다들 워프를 바라시니 워프로 갑니다. 그리고 호감도가 높은 아이돌에게 이벤트를 주자는 의견은 매우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 워프 하기 전 정확히는 P가 한창 재활에 힘쓰는 시기에 일어날 특수 이벤트입니다. 이때의 프로듀서도 행동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물론 한창 재활 중인 몸이란 것을 감안 해야 겠지만요.
+1~+4까지 호감도 7의 네 명에게 “포상” 이벤트를 적어주세요.
@뭐... 보정을 바라고 쓴건아니고...저게가장 미라이답다고 생각해서 쓴거였어요..
>>-1 물론 할 생각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선 아이돌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미사키는 다음 글에서.
>>-2 휠체어가 비행기를 탈 수 있던가...?
>>-4 저도 앵커보고 아, 이건 미라이다. 란 생각 했습니다. 단 그걸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제 실력이 노답인 거죠.
+1이 레이카와의 특별 이벤트 부탁드립니다.
그러니 +3까지 미나코와의 삼시세끼의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재활 하면서 몸이 잘 움직인다 싶었더니 또 말썽이네..
영 예전 같지가 않아....
기분도 꿀꿀하고 정신도 탁하고....
P: 그런 관계로 레이카! 부탁할게!!
레이카: 네! 그럼 꽉 잡으세요! 놓으면 죽어버려요?
P: 그렇겠지. 절대로 놓지 않을 거야!
레이카: 그러면 갑니다~!!
나는 또다시 레이카에게 공주님 안기를 당한채로
병원을 달려가... 달려가지고(?) 있다.
처음 탔을 때는 상당히 무서웠지만
지금은 공포를 극복해내는데 성공했다.
레이카: 프로듀서씨~! 속도 어때요? 무섭지 않아요?
P: 네 얼굴만 쭉 보고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 안 무서워!
레이카: 그럼 좀 더 가속 할 게요!!!
P: 오우!! 우오오오오오오~!!!
확 강해지는 풍압에 얼굴을 돌리는 것 따윈 할 수 없고
그대로 레이카의 목에 팔을 감은 채
레이카의 얼굴만을 쭉 보고 있다.
빠르고 강하게 휘날리는 머리카락,
믿을 수 없을 만큼 새하얀 피부 위에
마치 고급 생크림 케이크의 장식과도 같이 새겨진
성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한 눈동자는
하염없이 광채를 내보이며 앞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 눈동자는 거세게 부딪혀 오는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순수한 빛을 발하며 반짝이고 있다.
그런 레이카의 얼굴을 그저 바라보고 있자니
내 시선을 눈치 챈 것인지 레이카는 내 얼굴을 바라보더니
레이카: 응? 아하하! (*´v`*)
살짝 고개를 갸웃하고는 환하게 웃어주었다.
눈동자의 광채가 사라진 대신
얼굴 전체에서 광채를 발산하며 티끌한 점 찾을 수 없는 미소에
눈을 돌리지도 못한 채 그저 레이카의 얼굴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레이카는 그런 나에게서 다시 고개를 돌려
아까와 같이 앞만을 보고 달려 나간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나는 괜히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돌렸다.
레이카의 뒤에서 눈깔 큰 분홍색 사람이 눈깔 큰 노란 바이크를 타고 오고 있었다.
P: 레이카, 좀 더 속도를 내자. 뒤에서 이상한 게 쫓아와.
레이카: 네~!!
그리고 레이카는 더욱 가속했고...
*
P: 30년 뒤 후지산에 오면 어쩌자는 건데?!!??!
레이카: 으음~! 이게 30년 뒤 후지산이군요! 여전히 공기가 좋네요!!
P: 여기가 고도가 굉장히 높고 주변에 나무가 울창해서 그래. 저기를 봐봐. 하늘이 누런색이야.
레이카: 우와~ 정말이네요..... 빌딩이 너무 높아서 공기가 제대로 안 보여요!
P: 그래도 일본이 땅이 좁은 나라는 아니었는데 30년 사이에 이런 초초고층이 잔뜩....
레이카: 으음.... 일본의 미래가 이렇다면 저는 50살이 되기 전에 일본에 질려 버릴 것 같네요!
P: 하아.... 스마트폰도.... 되네?! 30년 동안 인터넷망이 똑같은 거야!? 아니, 이런 곳에서까지 터지는 걸 보면 확실히 발전은 한 것 같은데....
레이카: 그럼 미래의 저희들에게 연락을 해서 도와달라고 해요!!
P: 으음.... 우리들에게 하면 도플갱어설이 좀 걱정이네. 30년 뒤면... 이쿠마저 40살을 넘겼겠구나.... 일단 선배한테 연락을 해 보자.
삐~! 죄송합니다. 현재 고객님이 사용하시는 단말의 전화망은 사용이 중단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지원 되지 않습니다. 뉴로링커를 사용해 주십시오.
P: 크읏... 겨우 30년인데 전화망을 뒤집어 엎었다고?! 하아.... 과한 발전은 독이라더니...
레이카: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내려갈까요?
P: 그렇네.... 하지만 30년 뒤니까 남자가 여자한테 접촉하는 것만으로 경찰에 잡혀가는 세상일지도 몰라. 하물며 여자한테 공주님 안기를 당하고 있는 성인 남성이라니, 어느 시대이던 이상한 눈으로 보일 것 같은데....
레이카: 30년이나 지났으니 그런 생각 자체가 낡은 생각이지 않을까요?
P: 그럴지도 모르지만... 일단 인터넷은 사용이 가능한 것 같고, 라인이라도 해볼까?
● 서비스가 종료 되었습니다.
P: 그러냐.... 하긴 스마트폰을 안 쓰는데 라인이 남아 있을 리가....
레이카: 메일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 접속했더니 제 단말로는 할 수 없다고....
P: 아까 아나운스에서 뉴로링커라 했던가... 확실히 더 이상 스마트폰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네....
레이카: 흐음~ 그러면... 한번 더 달려 볼까요?
P: 그게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어떻게 알아. 60년 뒷면 정말로 기댈 사람 하나 없다고?
레이카: 하지만 이대로 있어도 별 수 없으니까 해볼게요! 뒤로 달리면 가능할 지도 몰라요!
P: 아니 그런 무모한....
레이카: 아~! 송이버섯이에요! 배도 고픈데 같이 먹어요!
P: 아, 응.... 뭐 30년으로 송이버섯이 독버섯이 되어 있진 않겠지?
레이카: 불 피울까요?
P: 음.... 뭐 30년 뒤의 일본의 환경 따위 지금 여기서 죽으면 무의미하지. 그래 피우자. 일단 날 놔주고.
레이카: 아, 그렇네요! 안고 있는 감각이 너무 딱 맞아서 저도 모르게 계속 안고 있었네요.
P: 이래봬도 꽤 부끄럽거든....
레이카는 주변의 작은 그루터기에 나를 앉히고는 돌과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모아 오고는 순식간에 불을 붙였다.
이 아이 너무 의지 된다.
두 손 가득 있는 버섯을 불에 굽고 있는 모습은 매우 믿음직하다.
레이카: 잠깐 다녀올게요!
P: 에?!
다녀온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레이카는 떠나갔다.
P: 아니 잠깐?! 레이카?! 나를 혼자 두면 어떡해!!!
혼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람을 그루터기에 방치해 두면 어쩌잔 거야!!
아무리 모닥불이 있더라도 산짐승은 강하다고?!
으으..... 몸이 멀쩡했다면 또 몰라도 이런 상태면....
그렇게 몇 분이나 지났을까...
레이카는 왜 안 오는 거야....
레이카.....
P: 레이카!!
레이카: 네?
P: 우왓?! 레이카?! 어디갔다가....온.... 그거 뭐야?
레이카: 멧돼지에요! 아, 새끼돼지쨩은 아니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P: 이미 훌륭한 솜씨로 죽어 있어....
레이카: 그럼 바로 구워 드릴게요!
P: 레이카...!!!
그 뒤 레이카는 어째선지 가지고 있던 (아마 그걸로 멧돼지도 잡은) 맥가이버로
돼지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버섯과 함께 내게 먹여 주었다.
레이카: 프로듀서씨, 자 아앙~
P: 으음... 아앙~
이런 상황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불의 색 때문인 걸까.
흰 색이던 레이카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평소와는 비교가 안 되게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아, 물론 평소에도 예뻤지만,
아마 흔들다리 효과란 거겠지.
레이카: 응? 아하하하하하! 프로듀서씨 얼굴 새빨개! 부끄듀서씨네요!
P: 읏... 이 불 때문이야.
역시 취소.
흔들다리 효과 맞아.
*
그 뒤로 멧돼지 통구이를 마치 모해적왕처럼 먹어 치운 뒤
우리는 불의 옆에서 잠들었다.
나야 뭐 앉아서 자는 건 익숙해서 문제없지만,
레이카는 괜찮을까 걱정했다만...
레이카의 서서 자면서 잠버릇이 나쁘다는 모순된 광경은 잊을 수 없다.
나는 대체 무엇이랑 이곳에 있는 것인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풀려있던 레이카의 머리가 다시 묶인 것을 보고
나는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레이카: 그러면 다시 한 번 달립니다!!!
P: 오우! 하룻밤 산에서 보내고 나니 정신도 꽤 맑아졌어! 이대로 병원까지 가자!
레이카: 만약 또다시 30년 뒤로 가면 어쩌죠?
P: 다음다음 천황 얼굴이나 한 번 보자.
레이카: 네! 그럼.... 갑니다!!
레이카는 나를 안은 채 다시 가속해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이번에도 그저 레이카의 얼굴만을 직시한다.
저 절대로 빛을 잃지 않을 눈동자의 광채만을 직시한다.
저 눈에 비치는 것이 내 미래, 아니 우리들의 미래.
과거일지, 현재일지, 미래일지,
그런 건 지금은 알 방법이 없다.
난 그저 믿을 뿐이다.
저 눈에 비치는 것은 언제나 밝은 현재란 사실을....
부딪혀 오는 공기가 무겁다.
산의 정상에 가까운 만큼 호흡이 괴롭다.
그럼에도 눈앞의 얼굴에서 미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난 그 미소를 믿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함께 웃을 수 있도록...
*
그 뒤로 나는 무사히 현재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현재에서도 하루가 흘러 극장이 통째로 뒤집혔다고 한다.
아마 레이카는 엄청나게 혼나겠지만,
레이카가 그런 걸 신경 쓸 것 같지는 않다.
나를 침대에 돌려 놓는 레이카에게 나는...
P: 다음에도 한 번 더 가자. 대신 미래가 아니라 평범한 후지산으로.
레이카: 네!
그 뒤로 나는 다시 언제나의 병원 생활로 돌아왔다.
가끔씩 레이카와 함께 산에 올려다 지고는 있지만.
*
재활을 시작한지 벌써 1달 하고도 반...
이제야 겨우 혼자서 걸어 다닐 정도가 되었지만,
아직은 휠체어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운동계 아이돌들도 도와주고는 있지만
공백을 채울 때까진 멀고도 멀었다.
오늘도 아유무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는데
아유무: 저기 프로듀서?
P: 응?
아유무: 나, 미국에서 같이 댄스를 했던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그쪽에서 같이 무대에 서지 않겠냐고 제안이 왔는데....
P: 이적 신청이라면 나 말고 사장한테 해야 한다?
아유무: 아니야?! 원래 할 예정이던 동양계 댄서가 갑자기 부상을 입는 바람에 대타를 찾고 있던 거라고!! 내가 프로듀서를 두고 다른 곳에 갈 리가 없잖아!!.....아앗!?
P: 흐음... 너 미국에서 유학했단 거 사실이었구나.....
아유무: 하아?! 무슨 뜻이야?!
P: 아니, 네 영어 실력을 보고 있자니 믿을 수가 있어야지....
아유무: 오우 마이 갓도! 나 이렇게까지 신뢰 받지 못하고 있었던 건가.... 으으으 그렇다면 프로듀서도 같이 따라 오라고! 확실하게 증명해 줄테니까!!
P: 안 그래도 따라 갈 생각이었어. 너 혼자 보내기엔 불안하니까. 그래서 공연은 언제야?
아유무: 2주 후라는데?
P: 당장 준비를 해야겠네... 티켓이라던지 숙소라던지 그런 건 어떻게 한다고 해?
아유무: 나랑 동행자 한 명분 그쪽에서 지원해 주겠다고 했어. 티켓은 공연 전날 비행기로 가서 다음날 비행기로 돌아와.
P: 3일간인가.... 뭐 괜찮겠지. 그쪽 연락처 좀 가르쳐 줄래? 잡다한 일은 내 쪽에서 처리해 둘게.
아유무: 오우! 부탁할게! 아, 근데 좀 치사한가..?
P: 응?
아유무: 아니 그게... 다른 애들은 받고 싶어도 못 받는 프로듀스를 나 혼자 받는다는 게 좀 걸려서....
P: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하네. 신경 쓰지 말고 일에나 집중해.
아유무: 그럴 거거든!
그 뒤 아유무의 지인이라는 사람나 무대 책임자 등과 연락을 해서
대강의 사정과 일정을 듣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작은 규모의 댄스 방송으로
신인들을 위주로 출연시켜 초신성을 찾는다....
란 명목으로 적당히 팔릴 놈과 안 팔릴 놈을 거르는 여과장치 방송이다.
아유무가 할 일은 의외로 들러리가 아닌 정식 출연자로 출연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진짜 역할은 잘하거나 눈에 띄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짜 푸쉬를 해야 할 주역을 위해 쉬는 시간 직후
관중들이 다시 예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의미에선 오프닝 담당보다도 부질없는 일이다.
이런 걸 나에게 전부 설명 해 준 것을 보니
역할이 뭔지 알아서 잘 하라는 의미겠지.
그러니....
P: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
아유무: 물론이지.
P: 아마, 이번엔 정말로 힘들 거야. 어쩌면 베스트를 달성해도 그들이 바라는 예열용 정도로 그칠 지도 몰라.
아유무: 아아... 미국은 일본과는 레벨이 다르니까. 그래도 나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고?
P: 선배는 키사라기로 인기 아이돌의 라이브에서 오프닝을 그 아이돌의 노래로 그것고 훨씬 좋은 퀄리티의 커버송으로 불렀다고 해. 난 그렇게까지 미친 짓을 바라지는 않아.
아유무: ......응.
P: 그저 단순히 예열이 아니라 너를 기억시키는 정도면 충분해. 그보다 너에게 그 이상의 일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아.
아유무: 신랄하네...
P: 나는 근성이니, 마음의 힘이니 그런 것은 믿어.
아유무: 엣?! 안 믿는다고 생각했는데?!
P: 그저 그것마저도 변수에 넣고 계산할 뿐이야. 그리고 너의 실력으론 베스트가 아니라 미라클에 도달해야 겨우 가능할 정도라 생각해.
아유무: 으윽.... 신랄하네....
P: 너 자신도 알고 있잖아?
아유무: 뭐.... 아마 힘들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은 없어.
P: 그거면 돼. 지금은...
*
그리고 이륙 당일 공항
아유무: 하코자키는 굉장하네.... 정말로 비행기를 빌려주다니....
P: 뭐 내 몸으로 비행기를 타려면 자가용을 쓰는 게 편하니까. 그럼 가자.
아유무: 오우! 비행기 안에서 라이브 후의 관광 일정 짜자! 내가 추천하는 곳이 여럿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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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라고 말해 놓고 머리까지 풀고 자냐....
아유무: zzzzzzzzzzzzzzzzz
P: 나 참....
아유무는 침대와 다를 게 없는 의자에 누워서 자고 있다.
평소엔 강하게 묶고 있는 머리까지 풀고는
이대로 스카이다이빙 버라이어티를 시키면 굉장히 재밌을 정도로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푼 머리의 노란빛 악센트는 평소의 날카로움을 잃고
부드럽게 퍼져 아유무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평소의 귀여운 허당끼와도, 무대에서의 쿨한 느낌과도 다른,
굳이 따지자면 청순한 얼굴로 자고 있으면서
흐트러져 배꼽에 어깨와 쇄골, 가슴까지 살짝 드러난 옷 때문에
전체적으로 요염함이 섞여있다.
평소의 아유무랑 같은 사람이란 것이 믿기지 않는다.
P: 나도 자야지...
*
그리고 호텔에 도착했다.
꽤나 으리으리한 고급 호텔이었는데....
아유무: 설마 2인실로 한 개를 잡았을 줄이야....
P: 신경 쓰인다면 난 밖에서 잘까?
아유무: 아니 뭐, 프로듀서니까 괜찮아. 난 신경 안 써.
P: 그래주면 고맙지. 그럼 난 샤워 하러 간다.
아유무: 엣?! 아, 네!
*
다음날, 리허설과 다른 출연진에게 인사를 해야 하니
조식을 먹고 빠르게 준비를 하는데...
P: 왜그러는데....
아유무: 샤워하고 오니까 잠들어 있다니.... 말이 돼?!
P: 돼. 애초에 뭘 화내는 거야?
아유무: 그야.... 호텔에서 남녀가 샤워를 하면...
P: tv보다가 자는 거지. 애초에 너랑 내 관계가 그런 짓을 할 관계가 아니라고?
아유무: 우우....
P: 자 얼른 가자.
*
P: 너 진짜 유학을 말 한마디 안 하고 한 거냐....
아유무: 휘이~ 휘이~
P: 하아.... 우리 사무소엔 왜 이렇게 바보가 많을까.... 자, 드디어 널 발판으로 쓰려고 한 주역을 만날 차례야. 각오는 됐지?
아유무: 응!
*
아유무: 아무것도 모르던데?
P: 그러게. 거짓말을 하는 눈빛도 아니었고... 정말로 모르는 것 같네.
아유무: 저렇게 순진무구한 눈으로 남을 짓밟고 올라서다니.... 게다가 그 사실조차 모른다니...
P: 마치 세리카 같네.
아유무: 뭔가 프로듀서는 묘하게 세리카에게 가시 돋힌 느낌이야. 그리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은데....
P: 난 딱히 세리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냥 부르주아에 대한 적개심이 있을 뿐이야.
아유무: 그게 그거 아닌가...
P: 자 네 리허설 시작한다. 갔다 와.
아유무: 응!
*
아유무: 다들 굉장하다....
P: 역시 본고장은 다르네.
아유무: 같이 배운 애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P: 무서워?
아유무: 응... 이제 곧 저곳에서 빛날 나를 생각하니.... 내가 무서워!!
P: 스위치 올라갔군.
아유무: 응? 난 안나가 아닌데?
P: 우리 사무소 애들은 대부분 스위치가 있더라. 너도 그렇고... 자, 이제 곧 네 차례야. 준비는 됐지?
아유무: 아아... 맡겨줘!!
만면에 미소로 윙크를 하며 엄지를 내미는 아유무.
그 웃음에 거짓도 흐림도 없다.
평소의 허당끼 넘치는 귀여운 아유무는 더 이상 없다.
비행기에서의 청초하며 요염한 아유무도 더 이상 없다.
라이브에서의 쿨하고 강인한 아유무도 더 이상 없다.
내 눈앞에 있는 건 자신의 실력을,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고
이 큰 무대를 독점하려고 하는 한 명의 욕심쟁이일 뿐이다.
아유무는 대로 뒤를 돌아 무대 위로 달려간다.
붉은 머리가 붉은 조명을 받아 마치 진짜 불꽃과 같이 타오른다.
마지막으로 보인 아유무의 눈동자엔 기대와 긴장이 비쳐 있었다.
*
뭐 세상만사 그리 마음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이다.
P: 자, 돌아갈자.
아유뮤: 책임자가 뭐라고...
P: 뭐 기대대로였대. 실력은 상상했던 것과 비슷하고 무대에 대한 익숙함은 예상보다 좋았다고.
아유무: 즉... 실패한 거구나....
P: 아니, 충분히 달아올랐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도 응했어.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이야.
아유무: 그런..!!! 아니... 그렇네...
난 뒤풀이에 참석하라는 아유무의 옛 친구의 제안을 적당히 거절하고
풀에 죽은 아유무를 호텔로 데리고 왔다.
서로 씻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아유무가 내 침대 속으로 기어 들어 왔다.
아유무: 나 말이야. 오늘의 내가 진짜 나라고 생각해.
P: 응?
아유무: 진짜 내 실력이라고 말이야. 예전에 프로듀서가 말했잖아. 진짜로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 발휘되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난 아직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거야....
P: 그건....
아유무: 그러니까, 나.....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거야.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능숙해져서.... 언젠가 그 주역인 남자를 꺾어 주겠어....!!!
아유무는 그대로 내 옷을 꽉 쥔 채 놓지 않았다.
조용한 방 안에서 아유무의 작은 흐느낌만이 들려온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아유무를 안았고,
아유무는 그대로 울음을 터뜨린 채, 잠들었다.
*
다음날
아유무는 어제의 일이 부끄러웠던 것인지
하루 종일 하이텐션으로 LA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렇게 비행기 직전까지 놀다가 비행기에 올라타자마자
아유무는 그대로 잠들었다.
올 때 보다 훨씬 더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는 그 모습을 찍어서 아유무의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놓고
그 옆에서 같이 잠들었다.
그 뒤 일본에 도착해선 지겹게도 자고 있는 아유무를
하코자키 개인 승무원에게 부탁해 집으로 보내고 나도 병원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날 아유무한테서 항의 전화와 메일이 잔뜩 왔지만 다 씹어 주었다.
@ 일단은 절반 먼저.... 예전 망상대결 급으로 앵커가 탄탄하면 좀 더 재밌을 수 있을텐데... 제 실력만으론 한계가 너무 확실하네요.....
미나코가 나를 휠체어 채로 납치해서 사타케 반점으로 가져갔다.
그곳에선 어떤 방송을 촬영 중이었는데
가서 사정을 들으니 이 방송은 미나코의 집에서
미나코가 지금 당장 먹이고 싶은 사람에게 하루 종일 먹이는 방송이란다.
대체 이런 버라이어티에 무슨 수요가 있는 건지는 둘째 치고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내 체중이 50대로 떨어진 것을 눈치 채고
병원에 가기 전 원래의 체중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란다.
기껏 자연산 다이어트 했는데....
P: 근데 제가 방송에 나가도 되는 겁니까?
감독: 당신네들 얼굴 이미 진작에 팔렸잖아?
P: 에?! 그랬어요?!
감독: 어, 당신네 극장 세울 때부터 이미 언론에서 당신네 얼굴 다 실었었어.
P: 나 그런 거 허락한 적 없는데...
감독: 사장 요청이었다고 하던데.
P: 또 그 인간이냐....
뭐 그렇게 되어서 결국 촬영을 하게 되었다.
미나코: 왓호이~!! 오늘도 저희 가게에서 세시세끼 시작 합니다~!!
이거 제목 표절 아닌가..?
미나코: 오늘의 시식 담당은 이 분! 요 5개월간 계속 입원해 계셔서 체중이 무려 50kg대까지 떨어져 버린 저희 765프로 극장의 담당 프로듀서분입니다!
P: 안녕하세요. 솔직히 아직도 제가 왜 여기 있는 건지, 있어도 되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P입니다. 그보다 난 이런 방송 들은 적 없어....
미나코: 입원해 계시는 동안 들어온 일이니까요. 이번이 첫 방송이기도 해요.
P: 아니... 이 작품에 팔릴 요소가 보이질 않는데... 오늘 하루만 하는 단기 방송인 거지?
미나코: 아쉽지만 그래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 게스트로 프로듀서씨를 부른 거랍니다! 프로듀서씨의 체중을 세 자릿수로 만드는 그 날까지!!!
P: 고혈압에 관절염까지 있는 사람에게 그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해.
미나코: 콜레스테롤이 아닌 칼로리니까 괜찮아요!
P: 그런 게 있단 소린 들은 적 없는데....
미나코: 그럼 전 바로 요리하러 갈게요! 프로듀서씨는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P: 에엣?!
그리고 미나코는 정말로 부엌으로 가버렸다.
아니 이 분위기 어쩔 건데...
사타케 부: 저기...
P: 음? 아아 사타케씨! 안녕하세요!
사타케 부: 아, 네. 안녕하세요. 이야, 죄송해요. 딸이 밑도 끝도 없이 이런 일을 벌여서...
P: 아뇨, 뭐... 저희 극장에선 일상이니까요.
사타케 부: 아하하... 아, 이미 밑준비는 거의 다 끝나 있으니 금방 나올 겁니다.
P: 아 네.
사타케 부: 저기.... 혹시 미나코가 극장에서 다른 아이돌을 살찌우는 바람에 고생하고 계시진 않으시죠?
P: 걱정마세요. 먹는 만큼 더 빡세게 레슨 시키니까요.
사타케 부: 아, 아하하....
미나코: 요리 나왔어요~!!
미나코는 여러 개의 접시를 내 앞의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내 눈길을 끈 것은 작은 오믈렛...
P: 스페인 풍의 또띠아?!
미나코: 아, 알아보시는 군요! 실은 제가 요즘 스페인 요리를 공부 중이거든요!
P: 그리고 이 만두.... 엠파나다... 맞지?
미나코: 네! 바로 알아 보시네요!
P: 스위스로 도망 갔을 때 스페인 식당에서 먹은 기억이 있어.
미나코: 네! 저도 그 때 스위스로 프로듀서씨를 찾으러 갔다가 스페인 식당에서 스페인 요리를 맛있게 드시는 프로듀서씨를 보고 스페인 요리에 흥미를 가진 거니까요!
P: 생각해보면 난 왜 스위스까지 가서 스페인 요리를 먹었던 거지...?
미나코: 글쎄요? 아, 이건 오야 포드리다란 스튜에요! 아직 공부 중이라 할 수 있는 요리가 이 정도 뿐이라 매칭은 잘 안될 지도 모르지만 맛있을 거에요!
P: 이건 처음 보네...
그나저나 세 접시 전부 많이도 담겨 있다....
나는 도움을 바라는 눈길로 사타케씨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미나코: 아, 아빠 것도 있어요! 가져올게요!
사타케 부: 그, 그래...
안 되겠다.
이번엔 스태프에게 눈길을 보낸다.
P: 스태프 분들도 드시지 않겠어요? 병상에서만 살다보니 위가 작아져서 혼자선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미나코: 아, 스태프 여러분 것도 준비 했어요~!!
무리데시타~
어쩔 수 없지.
후우....
가자!
먼저 포드리다를 한 스푼...
P: 하음....
이... 이 맛은...!
작가가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묘사할 수는 없지만...
맛있어!!
그리고 또띠아를 한 스푼...
P: 하음!
계란 안쪽에 감자와 양파가 들어 있고,
잘 씹으니 새우도 있다.
그냥 그 뿐이지만....
그 뿐일 터인데....
각각의 재료가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 하고 있다.
양파와 새우가 식감을 좋게 하고
감자는 계란과 잘 섞여서 부드러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손은 어느새 엠빠나다로 옮겨갔다.
P: 하음!!
베어 먹은 순간... 튀김만두!! 라기엔 살짝 튀긴 부분의 안쪽이 퍽퍽하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안쪽의 육즙이 터져 나와
퍽퍽함을 없애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바삭한 가장 겉부분과 그 속의 육즙으로 젖어 부드럽고
속의 재료는 친숙한 만두 속이지만 사타케 반점의 만두 속은 격이 다르다.
고기와 채소가 적정량의 육즙에 잘 버무려져 먹기도 쉽고 맛도 깊다.
P: 하음! 하음! 우물우물.... 하음!! 꿀꺽! 우걱! 우걱!
정신 없이 손을 움직이다 순간 이것이 방송이란 사실을 깨닫고
미나코쪽을 쳐다보자...
미나코: 후후훗....
미나코는 책상의 양 팔꿈치를 대고 양 손바닥으로 얼굴을 받히며
나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부드럽게 뜬 채로 나를 바라보는 눈은 자애롭고
입 꼬리가 볼까지 올라간 미소는 초승달처럼 옅지만 확실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것이 정신없이 먹는 나에게 향해 있어서일까,
마치 어머니와 같은 느낌을 주는 표정이지만
취하고 있는 포즈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일까
모성과는 다른 애정의 상대를 보는 듯한, 그런 아직은 앳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옆에서 보면 그저 모성의 눈빛으로만 보이겠지.
순간 먹는 걸 멈추고 미나코를 바라보자,
미나코: 엣?! 아 죄송해요! 먹는데 방해였나요?
P: 응? 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너무 맛있어서 코멘트도 잊어버리고 먹기만 했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하고 스태프를 바라보자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쪽으로 향하게 고정한 뒤
스태프 전원 식사에 빠져 있었다.
아니.... 너무 프리한 거 아니냐.....
미나코: 괜찮아 보이는데요?
P: 그럼 나도 사양하지 않고 먹어주마.
그리고 나는 또 다시 손과 입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뒤론 미나코도 의식한 건지
힐끗 거리며 볼 뿐이었다.
그게 더 신경 쓰인다만.....
*
그리고 저녁 시간까지 시간도 있겠다.
미나코랑 격투 게임 대전을 하고 있다.
P: 메가톤 펀치!! 로켓 대쉬!! 방방 빅뱅~ 세계는 빅뱅~!
미나코: 우왓?! 아아! 가랏!
미나코의 던지기 기술... 여전히 상당한 실력이다...
그리고 아마 이 게임, 이 캐릭터가 미나코의 본캐인 거겠지.
조작이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그러던 중
미나코: 그럼 전 다시 요리를 준비할 게요!
P: 에? 아직 4시인데?
미나코: 네! 세 시간 마다 밥을 먹어서 총 세끼를 먹는, 세시세끼니까요!
P: ....하아?
미나코: 그럼 다녀올게요!!
P: 아니, 잠깐?!
사타케 모: 아하하. 안녕하세요?
P: 아,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기... 혹시 이번 식사도 아까와 같은 양입니...까?
사타케 모: 오호호호호.....
P: 그렇군요...
*
미나코: 음식 나왔어요! 이따가 한 끼 더 먹어야 하니, 이번엔 가볍게 가져왔어요!
P: 미나코... 빠에야는 가벼운 음식이 아니야....
미나코: 헤헷... 자, 드셔주세요!
미나코는 마치 그림에 그린 듯한 만면 미소로
나에게 삼도천을 건너라고 하고 있다.
에잇!
까짓거!!
P: 하음!!
오?! 오오오오오오!!!!!!!!!!!!!!!!
매콤한 베이스에 해산물!!
이 조합이야 말로 왕도이자 궁극!!!
가재에 홍합, 바지락에 오징어, 게살까지!!!
엄청난 볼륨의 해산물들이 한 숟가락 떠 먹을 때마다
딸려와서는 밥과 어울려 입안에서 춤춘다!!
게다가 매콤한 만큼 먹기도 좋다!!
이거라면 갈 수 있어!!
P: 하음! 하음! 우걱우걱 우물우물 쩝쩝 꿀꺽....
*
겨.... 겨우 다 먹었다...
미나코: 왓호이~!!!! 남김없이 전부 드셔주셨네요!! 이러면 저도 만드는 보람이 있네요!!
P: 그야, 네 음식은 하나같이 일품이니까, 먹을 수 있어.
미나코: 네!! 그럼 전 설거지 하고 올게요~
미나코가 나갔고 난
P: 끄어어어.... 하아..하아...하아....
사타케 부: 자네 괜찮나...? 얼굴이 새파란데...
사타케 모: 그러게 너무 많이 먹더라니... 좀 적당히 먹고 그만 먹지...
P: 그런 최고급의 미소를 받았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습니... 우웁!!
나는 내가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조차 잊고 일어나서는
그대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P: 우웨에에에에....
한 절반은 나온 것 같다.
겨우겨우 진정하고 다시 돌아와 휠체어에 앉자
사타케 부: 여기 소화제네.
P: 가... 감사합니다...
소화제를 먹고는 진정해 나간다.
그러자
미나코: 아, 프로듀서씨! 저녁은 중화 코스 요리로 하려고 하는데 어때요?
기대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찬 얼굴로 내게 의견을 구하는 미나코
의견을 구하는 건지 무언의 협박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거절이란 선택지 따위 나한테는 없다.
P: 아아! 기대 되는데! 뭐니뭐니 해도 중화라면 미나코의 18번이니까!
미나코: 네!!!
미나콘 내가 여태껏 본 미소 중 최고의 미소를 띠운 채 부엌으로 돌아간다.
사타케 부: 자네 괜찮겠나?
P: 저런 얼굴을 보고 안 먹겠다니, 그런 짓 저는 절대로 못해요. 아이돌을 실망시킨다니 프로듀서로써 실격입니다.
사타케 부: 자네...!!
사타케 모: 좋은 사람을 찾았구나... 미나코.... 흐흑...
말은 그렇게 해도 상황은 좋지 않다.
다행히 반쯤 비운 덕에 3시간이면 위는 비워질 것이다.
하지만.....
미나코의 코스요리의 양은 한 코스 하나가 한 끼 가까이 된다.
나도 결사의 각오를 해야겠는데.....
*
7시.
운명의 때는 왔다.
그 뒤로 미나코가 안 보는 동안 짬짬이 걷고 뛰고 운동하고 퀴즈 풀면서
대비를 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가망이 없다.
미나코: 그럼 우선 애피타이저 갑니다~!
미나코가 내려 놓은 접시에는...
P: 샥스핀?!?!
미나코: 네! 샥스핀과 가리비 조개로 만든 거에요!
애피타이저부터 어마어마한 것이 튀어 나왔다...
이런 걸 애피타이저로 내보내는 건 보통 고급 호텔 중식당 정도....
미나코: 자 드셔주세요!
다행히 이건 먹어도 크게 포만감이 느껴지는 음식은 아니다.
난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다.
그러자...
녹아서 사라졌다.....
P: 에? 이... 이렇게까지 부드럽게 녹아내린다니....
입안에서 순식간에 녹아내린 샥스핀은 소스와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씹을 필요도 없이 가볍게 삼켰다.
P: 미나... 아, 다음 요리 만들러 주방으로 갔나.... 저기 사타케씨. 이건....
사타케 부: 저희 가게에서 쓰는 최고급 샥스핀을 이용한 VVVIP용 식단이랍니다? 어떠신가요?
P: 이 식당.... 별 몇 개죠?
사타케 모: 0개랍니다? 저흰 그저 한낱 반점이라고요?
한낱 반점...?
웃기지 마....
이런 거.. 한낱 반점에서 취급할 상품이 아니야....
난 그대로 다시 한 숟가락 떠먹었다.
이번엔 조개도 같이....
조개만 남겨두고 녹아내렸다.
마치 연유와 시럽으로 액체 직전까지 간 눈꽃 빙수와도 같이
혀에 올라간 순간 사르르 녹아 퍼져나갔다.
몇 번이고 반복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그리고 어느새 접시는 텅텅 비어있었다.
미나코: 전부 드셨군요! 이번엔 이거랍니다!
P: 전복이랑.... 이건 무슨 채소지?
미나코: **랍니다! (죄송해요. 기억이 안나요.ㅠㅠㅠ)
두 재료가 소스에 버무려져 있을 뿐인 단순한 요리지만,
두 재료를 한번에 입에 넣는 순간
전복의 쫄깃함과 채소의 아삭함이 소스의 강한 맛과 어우러져
심플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순식간에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미나코: 다음이랍니다!
P: 깐쇼 새우....
말이 깐쇼 새우지 커다란 대하를 통째로 튀겨서 소스를 뿌려서 가져왔다.
어찌나 두툼하게 큰지 새우가 머리와 꼬리로 서있다.
나는 그대로 한입 크게 베어 물었고,
소스의 매콤달콤함과 튀김옷의 바삭함, 새우 껍질의 바삭함, 새우 속살의 부드러움
네 가지 부분에서 서로 다른 맛이 서로의 맛을 고양시킨다.
아니.
여기 반점 아니야.
여긴 최소 3성급 호텔 식당이야.
미나코: 메인 직전의 나오는 마지막 요리인 고기 요리! 등심 스테이크와 송이버섯이에요!
아, 응.
이젠 놀랍지도 않아.
스테이크 세 조각에 송이버섯 세 조각.
한 번은 따로 먹고 두 번은 같이 먹었다.
형용할 필요조차 없다.
미나코: 이제 식사에요~! 볶음밥 미나코 스페셜!!
쉽게 말해 볶음밥 곱빼기이다.
당연히 들어갈 수가 없지만,
어쩌겠어.
먹어야지.
볶음밥은 볶음밥이다.
그저 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을 뿐.
미나코: 디저트인 망고 샤베트에요.
다라!!!
무지 다라!!!!
무지 맛나!!!!!!!
무지 차가!!!!!!!!!
그렇게, 목숨을 건 세시세끼가 끝났다.
디저트까지 다 먹어 치운 날 보는 미나코는
기뻐서 울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이 코스 요리는
여태까지 누구도 완식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울어버렸다고....
잘했어! 나!!!
그리고 체중은 60kg대 후반이 되었다.
미나코 푸드 대단하네....
운동해야지....
*
일반 병실로 옮긴지 3달 가까이 되었고
나도 이제 휠체어 없이 걷고 뛰고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미나코에 의해 찌워진 살을 빼기 위해
우미와 매일매일 달리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한창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P: 허억.... 허억..... 허억.....쿠헥!!! 우... 우미, 좀.. 쉬자....
우미: 아, 응! 그럼 저기 벤치에 앉아서 쉬자!
우미는 나를 부축해서 벤치에 앉히고는
자기는 내 앞에서 계속해서 몸을 뎁히고 있다.
이미 잔뜩 뛰어서 땀 범벅이 되어 있으면서도
몸이 식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몸을 움직인다.
우미: 이제 꽤 체력도 붙고 살도 빠지고 있네!
P: 아아, 미나코가 슬퍼할지도 모르지만, 더 이상 성인병이 늘어나는 건 사양이야.
우미: 걱정 마! 내가 옆에서 도와줄 테니까!!
우미는 가슴을 주먹으로 퉁 친다.
옷이 땀으로 젖어서 가슴의 라인이 선명하게 보이는 상태에서
가슴을 주먹으로 세게 치니
주먹이 가슴에 파묻혔다가 마치 튕겨 나오듯이 빠져나왔다.
그리고 우미의 결코 작지 않은 가슴은 옆으로 한 번 퍼졌다가
다시 안으로 모이면서 다시 부딪히고 퍼져나가며 흔들린다.
순간 주변인들의 시선이 확 끌리는 것을 느꼈지만
우미는 신경조차 안 쓰고, 애초에 눈치도 못 챈 것 같다.
지금의 우미는 땀으로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
열로 상기된 볼이 땀으로 인해 더욱 강조 되어 요염함을 보태고,
몸의 라인은 선명하게 보이며 윗옷 자체가 흰 옷인 만큼 안쪽 살이 슬쩍 비친다.
물론 스포츠 브라일 뿐이지만 브라 역시 비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타공인 우미의 무기인 다리.
그렇지 않아도 부드럽고 늘씬하게 뻗은 다리에
땀이 햇빛을 반사하여 빛이 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적인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무의식 상태!
그런 모든 요소가 섞이고 섞여 운동 할 때의 우미는
우미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색기를 발산한다.
주변인들의 시선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 나는 그대로 우미에게 다시 달리자고 했다.
하지만 이미 식어버린 내 몸은 길게 가지 못했고,
결국..
P: 허어...허억......후억.....휴웨억..... 우.... 우미.... 잠깐만.... 기다려....
우미: 정말! 프로듀서! 달리자고 해놓고 제대로 쉬지도 않았던 거야? 무리는 안 좋다고?
P: 허억...그....그렇네....허억.....무리가...너무....허억....익숙해...서....허억.....
우미: 괜찮아?
P: 어.... 괜찮...으윽....
거기서 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어린아이로 변해 있었다!!
.
.
는 아니고 마치 어린 아이처럼 우미에게 무릎베게를 받고 있었다.
P: 우... 우미? 이건....
우미: 쓰러졌으니까... 일단 편히 쉬라고 한 건데.. 싫어?
P: 아니.... 좋아....
빈말이 아니다.
우미의 무릎, 정확히 말하자면 허벅지는 적당한 높이, 적당한 부드러움을 가진
베기에 최적화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겉은 부드럽지만 안쪽의 근육의 존재는 확실해서 푹 꺼지지 않고
딱 좋은 높이를 유지하면서 탄력과 부드러움을 통해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
우미: 저기.... 미안해? 무리를 시켜서.... 무리하지 말라고 말한 직후였는데....
P: 아니, 신경 쓰지 마. 오히려 우미에게 이런 일도 받을 수 있고, 럭키였어.... 하아아품...
우미: 졸려?
P: 으응....
우미: 그럼 조금 더 쉬다가 돌아가자?
P: 응... 미안하네.... 다리 아플텐데....
우미: 전혀~! 오히려 나도 프로듀서의 이런 모습 볼 수 있어서 좋아!
P: 그래....
그대로 나는 눈을 감고 우미의 허벅지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우미가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다가 뺨을 만지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딱히 불쾌하거나 부끄럽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다.
오히려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
그 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간호사가 말하길 깨우기 미안해서 안고 달려왔다고....
그냥 깨워!!!
*
보너스 이벤트 끝!
미나코의 코스요리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먹었던 음식들로 했습니다.
가지 마세요. 그 뒤로 중국집에서 짜장면 이외의 음식을 먹으면 괜히 맛없게 느껴집니다.
우미가 너무 짧은 건 죄송합니다...
운동 싫어하는 파오후라 딱히 생각나는 이벤트가 없었어요....ㅠㅠㅠㅠㅠ
이제 +3까지 퇴원 직후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이번 이벤트는 어디까지나 스페셜이니 호감도에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난 지금 조기 퇴원한다!!!
시간은 이미 밤 9시를 넘겼고
선배에게 모든 아이돌이 퇴근을 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러니 나는 미리 퇴원을 해서 극장으로 갈 생각이다.
왜냐면 극장의 숙박용 방에 내 짐이 있기 때문이지.
야근 때문에 한 달 집에 안 갔었는데
거기에 추가로 6달이나 입원했으니
지금쯤 집은 유령의 집이겠군....
하아 우울하다....
간호사: 퇴원하시는데 낯빛이 정말 안 좋으시네요.
P: 아하하하.... 그러게요....
호죠: 뭐, 아픈 것은 다 나았지만 후유증은 남을 거에요.
P: 그렇겠죠.... 이렇게 심하게 다쳤으니....
호죠: 뭐! 생활엔 큰 문제없을 거에요!
P: 불행 중 다행이네요. 수속은 이미 다 끝났죠?
호죠: 네. 이제 바로 가셔도 되요.
P: 6달 간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가끔 게임에서 만나요.
호죠: 그러죠. 그럼 안녕히 가세요!
*
극장 앞
P: 아아, 정말..... 바빌론 오브 시어터로 수리하라고 했더니.... 아직도 안 했을 줄이야....
뭐 요즘 765 주식이 영 시원찮은 것만 봐도 그리 잘 되는 건 아니겠지.
그럼 슬슬 들어갈까?
이 문도 오랜만이네.
(끼이이익)
아니 여기가 무슨 고성이냐....
문 정도는 기름칠 하자.....
바네P: 아, 왔어?
P: 네. 간만이네요.
바네P: 그러게. 1달만인가? 일단 들어와. 아오바씨가 기다리신다.... 각오 단단히 해 둬.
P: 에?
각오?
뭐지?
아오바씨 화나셨나?
철컥
바네P: 아오바씨~! 그 녀석 돌아왔어요~!
P: 안녕하세요~!
미사키: 아, 프로듀서씨!
P: 아오바씨 오랜만...
미사키: 새로운 가샤가 시작했어요~!
P: 에?
가샤라니...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가샤?
미사키: 아, 맞다! 깜빡할 뻔 했네요! 오늘의 로그인 보너스는 이쪽입니다!
밀리언 쥬얼...
5개?!
50개 단위인 쥬얼인데 5개?!
미사키: 죄송해요~! 요즘 재정이 안 좋아서 그 정도 밖에 드릴 수 없어요~
이 사람....
눈에 초점이 없어....
잘 보니까 옷 단추도 잘못 끼웠고...
머리도 피부도 눈도 목소리에도 생기가 전혀 없어....
미사키: 저도 요즘 힘들다고요~ 보너스는 전혀 안 들어오는데 일은 끊이지를 않고~ 역시 가샤 시스템이 문제인 걸까...
P: 가샤 시스템이라니요. 얼마나 잘 되어 있는데요. 아이돌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들 만족하고 있다고요?
미사키: 하지만 재정 상태가 나쁜 걸요~ 역시 너무 서비스를 심하게 한 것 같네요. 쓰알 확률 3퍼에 분기마다 3일간 6퍼로 올리고, 겨우 10만엔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 가질 수 있다니....
그 정도면 마지노선 수준 아닌가...?
아, 페그오가 있구나.
미사키: 역시 쓰알 확률은 1.5퍼면 충분해요! 천장도 없애고 우주 저 끝까지 이어 버려요!!
P: 아, 아오바씨! 오늘 밤 저랑 같이 술 한 잔 하시지 않겠어요? 오랫동안 아오바씨를 힘들게한 사죄의 의미도 담아, 비싼 곳에서 마셔요! 물론 제가 살게요!!
미사키: 정말요! 와아~ 공짜 술이다~! 2달 만에 입에 대는 알코올이다~!
P: 선배.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람이 이렇게까지 망가지죠? (소근소근)
바네P: 그냥 뭐.... 사무일+재봉일+임시지만 프로듀싱까지 거들었으니...(소근소근)
P: 아무리 그래도 이건 불법 아닌가요?(소근소근)
바네P: 이 업계가 그렇지 뭐....(소근소근)
미사키: 아까부터 뭘 그렇게 소곤거리시나요~?
P: 아뇨. 아오바씨의 일을 전부 선배가 맡아주신다고 해서 감사 인사를...
바네P: 뭐?!
미사키: 정말인가요!! 와아~!! 감사드려요~~!!!! 여기 오늘 제 할당량이에요!
쿵!
미사키씨는 한 50cm 정도 쌓인 서류 뭉치를 가져왔다.
저거 어떻게 들었대....
바네P: 너 나중에 두고 보자. 하루카한테 말해서 엎드려 조아리게 해주마.(소근소근)
P: 머리 정도야 진흙탕 속에 박을 수도 있다고요? 그 정도 이 업계에선 기본이잖아요?(소근소근)
바네P: 그야.... 그렇지.... 어쨌든! 나중에 꼭 갚아라.(소근소근)
P: 그럼 아오바씨! 가시죠! 오면서 차를 가져왔으니 타고 가시죠!
미사키: 프로듀서씨랑 드라이브인가요! 네! 갈게요! 그럼 수고하세요~!
P: 선배 ㅅㄱ ㅋ
바네P: 저게 아주 확 그냥....!!!
*
미사키: 헤에~ 프로듀서씨의 과금액을 생각하면 좀 더 작은 차라고 생각했어요.
P: 소과금일 뿐입니다. 차는 그냥 평범한 승용차일 뿐이에요. 자, 타시죠.
미사키: 에헤헤... 이렇게 에스코트 받아보는 건 처음일지도...
P: 남자친구에게 받아보신 적 없나요?
미사키: 아쉽지만....
P: 그럼 제가 처음이로군요. 그건 기쁘네요.
미사키: 이 차를 팔면 몇 번 가샤를 할 수 있을까요~?
P:........ 어서 가죠.
여름 밤의 뜨거운 공기라 그런가...
아직 제정신이 아니시네....
*
미사키: 꿀꺽...꿀꺽....꿀꺽.....
P: 꿀꺽.........
아오바씨는 술집에 도착하고 한 잔 드시더니
말없이 술을 흡입하고 있다....
아오바씨가 원래 술을 잘 마시진 않았을텐데....
P: 저기... 좀 페이스가 빠르지 않나요?
미사키: 꿀꺽....후우....프로듀서씨....
P: 네?
미사키: 프로듀서씨는.... 이 일.... 계속 하실 건가요...?
P: 아마.... 당분간은 계속 할 것 같습니다만.... 그건 갑자기 어째서....?
미사키: 전.... 조금 자신 없을지도....
아오바씨의 목소리는 내가 여태껏 들어온 목소리 중
가장 낮고, 쓸쓸하고, 우울한 목소리였다.
P:......
미사키: 예전에 병문안 갔을 때, 제가 했던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P: 아아... 분명... 집에 못들어가서 집에 거미줄이 있다거나, 피부가 거칠어졌다거나 말씀하셨었죠...
미사키: 네.... 얼마 전에 백화점으로 재봉도구를 사러 갔다가 화장품 코너에서 피부 나이를 측정했는데....
설마...
미사키: 30살이라고 나오더군요...
아아....
미사키: 저... 아직 20살인데.... 대학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오토나시 선배님을 뛰어 넘어 버렸어요...
아마 그 사람 피부 나이도...
아니 전직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관리는 제대로 할지도....
P: 그.... 그런 건 화장품을 사게 하기 위한 상술이에요. 너무 믿으시면 안 돼요.
미사키: 머릿결도 점점 나빠지고... 다크 서클은 완전히 붙어 버렸고..... 눈도 요즘 조금씩 침침해 지기 시작했고....
이 사람.... 대체 무슨 삶을.... 아니 지옥을 견디고 있는 거지..?
미사키: 제 생활은 점점 사라지고.... 그저 하루 종일 컴퓨터와 재봉틀 이외의 눈을 마주칠 것도 없이 그저 일, 일, 일..... 점점 제가 뭘 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서...
P: 그 마음은.... 저도 압니다....
미사키: 게다가 주변에 있는 다른 여자 아이들.... 심지어는 저보다 연상인 분들까지도... 매일 같이 자신을 갈고 닦으며 꿈을 위해, 목표를 위해,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반짝이고 있는데.... 저는 해가 있을 땐 책상에서 사무작업, 달이 있을 땐 방에서 의상제작.... 분명... 분명히 좋아했고, 제 꿈이었던 의상 만들기는 한낱 작업이 그것도 저를 괴롭게 하는 노동이 되어 버렸고, 목표하고 있던 의상 만드는 직업은 이미 얻어 버려서 제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더 이상 무엇을 하고 싶었던 건지 기억조차 나지 않게 되었고, 그리고..... 그 누구도 저를 응원해 주지 않아요.... 코노미씨라던지는 가끔 술자리에서 응원을 해주시기도 했지만 요즘 서로서로 바빠져서 술자리 한번 갖지도 못하고, 게다가 코노미씨는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원하는 것이 되기 위해 바쁜 건데... 저는 제자리걸음을 걷느라 바쁜 것이란 생각을 하니 점점 더....!!! 가르쳐 주세요 프로듀서씨!! 아이돌 분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저한테도.... 길을.... 미래를.... 가르쳐 주세요!!!
P:........... 그건 저로써는 가르쳐 드릴 수가 없습니다.
미사키: 어째서죠?! 39명이나 이끌었잖아요!! 40번 째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요!!!!
P: 그것은.... 당신의 이야기는 곧 제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미사키: 네.....?
P: 아이돌들에게 자신 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그들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남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론을, 왕도를, 저는 그들에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혼란을 저는 동정할 수도, 바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업계, 같은 회사, 같은 부서, 같은 현장에 서 있지만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일은 너무나도 다르고 그렇기에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감해 낼 수는 없죠. 이것은 제가 아이돌에게 최대한 어울리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아픔을 공감해 버리면, 저는 더 이상 그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미사키: 어째서죠?
P: 그것이.... 올바른 길이 가장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3자이기에 그들에게 잔혹하게도 최난의 코스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다릅니다. 전 프로듀싱 메인에 사무업, 당신은 사무업과 의상 제작의 겸임, 하는 일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같은 회사의 사무직입니다. 동시에 직업상 디자이너들과의 인맥도 다양하고 그 고충에 대해서도 자세하죠. 그렇기에 당신의 일을 남의 일처럼 말할 수 없습니다.
미사키: 만약 남일이었다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 건가요?
P: 그렇네요.... 이건 선배의 말이기도 합니다만.... “아이돌이 저렇게 눈부시게 반짝이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이 뒤에서 지지해 주기 때문이란 조금 건방진 생각을 하면 힘들어도 힘낼 수 있어!” 라고 하셨었죠....
미사키: 하지만... 저는....
P: 하지만 사람은 그리 단순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죠. 남의 행복을 여과 없이 자신의 행복으로 치환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지도 않고 자신의 옆에서 자신보다 아름답게 존재하는 것을 시기하고, 자신의 노력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싫어하는.... 그런 것이 사람이니까요. 그렇기에 저는 그런 뻔한 말을 당신에게 하지 않습니다. 선배는 그 생각이 건방지다고 했지만, 제 눈에는 그것을 그리도 당당히 동업자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오만하다고 느껴졌으니까요.
미사키: 프로듀서씨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군요....
P: 그럼요. 저도 사람이니까요. 쓸데없는 감정은 인생에 별 도움 안 되니까 버리라고 늘 말하면서도, 저 스스로도 그 쓸데없는 감정을 전부 떨쳐내지 못한 정말 말뿐인 놈이니까요....
미사키: 후훗.... 그럼 그 말뿐인 프로듀서씨는 어떤 말로 저를 위로하기 위해 이곳으로 데려 온 것인가요?
P: 딱히 위로라고 해 드릴만한 것도 없어요. 그저... 같은 상처를 가진, 가지고 갈 사람들끼리 알코올 투성이의 혀로 상대의 상처부위나 핥아주자고 모신 거죠.
미사키: 후후훗.. 뭐에요. 그게. 말조차 없잖아요.... 후후후...
P: 그렇네요.
나는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고는 다시 술을 홀짝인다.
뭔가.... 오랜만에 마음 속 무언가를 배출한 기분이다.
이거 참....
누가 누구한테 위로를 받는 건지....
미사키: 그럼 서로의 상처를 위해, 건배?
P: 그렇네요. 건배.
“짠”
*
으으.... 머리야....
어제 좀 많이 마셨나....
그 때 건배를 하고.... 뭐했더라...?
그 때 꽤 분위기 좋았던 거 같은데....
응?
그보다....
여기 어디지?
처음 보는 곳인데....
??: 으응...
??
지금 여자 목소리가....
그것도 내 옆에서....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내 옆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곳엔....
미사키: zzzzzz
아오바씨가 세상 모를 표정으로 주무시고 계신다.
아니 잠깐....
이거 무슨 상황이야?!
잠이 확 깨다 못해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다.
그대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이 호텔인 것을 눈치챘다.
뭐야.... 나 설마 어제 그 분위기 좋던 상황 이후에
아오바씨를 호텔로 데려와서 해버린 거야?!
미친 거 아냐?!
그 어른스럽지만 훈훈한 분위기에서
R-18 루트를 탔다고!?!?
잠깐잠깐잠깐....
기억을 잘 더듬어 보자...
어제 짠 하고....
아오바씨가 기분 좋게 마시자 나도 같이 페이스를 올렸던 것 같은....
그리고 아오바씨가 결국 다운하는 바람에 모시고 집으로 가려 했지만....
내 집도 아오바씨 집도 몇 달 동안 방치 상태라 호텔로 왔다.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러면 그냥 호텔로 와서 침대만 같이 쓴 건가?
마침 방이 싱글 밖에 없는데 술김에 별 생각 없이 같은 침대를 쓴 건가?
가능성 있어.
나도 아오바씨도 옷은 제대로 입고 있으니까...
어쩌면 아무 일도 없었던 걸지도 몰라!
이... 일단 살짝 내려가서 바닥에서 잔 척을....
미사키: 엣?
아, 무리데시타....
미사키: 엣?! 엣?! 에엣?!?!
P: 아.... 음.... 좋은 아침입니다...?
미사키: 꺄아아악!!!
아오바씨는 나를 그대로 발로 걷어차 침대 밖으로 떨궈냈다.
나이스 킥....
*
P: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미사키: 고... 고개를 들어주세요!! 그... 좀 전엔 저도 깜짝 놀라서 그런 거고... 자, 봐요! 옷도 멀쩡하게 입고 있고! 아무 일도 없었을지도 몰라요!!
P: 하지만 결국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했고...
미사키: 그.. 그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아요! 침대도 하나 뿐이고... 제정신이었어도 같이 자자고 했을 거에요!
아니..
그건 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미사키: 그리고 전혀 기억도 없고, 이렇게 깔끔한데 무슨 일이 있었겠어요!
P: 그... 그럴까요...?
미사키: 네! 분명 그럴 거에요! 그러니 너무 걱정 하지 마.... 아앗?!
P: 뭐.. 뭔가 기억 나셨나요?
미사키: 에!? 아... 그게... 제가 피부가 거칠어졌다고 하자 프로듀서씨가 제 피부를 만지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신.....
P: 정말 죄송합니다!
미사키: 아니에요! 그 뿐이에요! 전 정말로 괜찮으니까 고개를 들어주세요!! 자, 얼른 준비하지 않으면 지각해 버려요!!
P: 아, 그... 그렇네요! 샤워 하실 건가요..?
미사키: 아? 그... 화장이라던지 다시 해야 할 것 같으니 샤워는 해야 할 것 같네요....
P: 그럼 먼저 하세요. 전 그냥 얼굴만 대충 씻으면 되니까.
미사키: 아 네! 아, 속옷.... 어쩔 수 없지만 하루 더 입어야 겠네요...
P: 아, 제가 사 올게요.
미사키: 아, 아니에요?! 그 신경 쓰지 마세요! 아니 말아 주세요!
그리고 미사키씨는 바로 샤워하러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호텔에 있는 물을 마시고 쓰레기통에 넣는 순간
쓰레기통 속 작은 풍선 몇 개를 발견했다.
미친.....
*
으으....
프로듀서씨랑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다니....
부끄러워...
어?
뭐지..?
오늘은 아직 그 날이 아닐텐데?
왜 피딱지가 붙어있지.....?
서... 설마..!!!
*
P,미사키: 저지른 거야?!?!
*
우우...
이제부터 프로듀서씨를 무슨 얼굴로 봐야 하는 거지...
*
으윽...
아오바씨에게 심한 짓을 해버렸네...
그냥 아오바씨에게 고백하고 사퇴할까...
이걸 숨기는 건 너무 큰 실례라고 생각되고...
아무리 이성이 날아간 상태여도 저지른 짓엔 책임을 지는 게 도리겠지?
그 뒤 샤워를 끝마친 아오바씨에게 진심에 진심을 짜내어 사죄를 했고
아오바씨는 웃으며 용서해주셨다.
미사키: 다음엔 술 없이... 알겠죠?
그 말의 의미.... 아니겠지...?
*
이후 사장과의 기나긴 논쟁 끝에 신입 노예들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대가로 아오바씨의 야근을 최소화 하기로 하지만 그것은 좀 더 뒤의 이야기~
● 네~ 이제 진짜로 특별 이벤트 끝! 이제 +3까지 이 일이 있고 난 뒤 극장에 출근해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 슬슬 P는 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의 말을 들은 미라이의 표정이 어둡다.
걸로 고칠까요? 앵커는 절대니까!
그리고 오시☆☆ 시어터의 내용을 +3까지 적어주세요
1~20: 세리카
21~40:시호
41~60:미즈키
61~80:시즈카
81~100: 메구미
먼저 두 표 나오는 사람입니다. 제가 다 쓸 때까지 안나오면 맨 처음 걸릴 캐릭터로 갑니다.
가장 먼저 나온 표: 세리카
먼저 아오바씨가 출근했고
1시간 뒤인 지금 내가 출근하고 있다.
아아.....
출근하기 싫다.....
*
후우...
어제 왔을 때라는 다른 압박감이 느껴지는 문이다.
그러고보니 열릴 때 더럽게 시끄러웠지...
(끼이이이익)
팡! 파팡! 팡! 팡!!
아이돌s: 오카에리나사이, 프로듀서씨!!!!!!!!!!!!!!!!!!!!!!!!!!!!!!!!!!!!!!!!!!!!!!!!!!!!!!!!
문 앞에서 나를 성대하게 환영해주는 아이돌들.
역시 이곳이 그래도 마음이 편하다.
P: 아아, 타다이마.
Fin.
아이돌s: 안 끝났거든요!!!!!
P: 데헷♡
*
뭐...
여차저차 아키즈키 등의 중재로
밤에 하는 환영 파티 때까진 나와 접촉하지 않는다.
그런 룰을 세우고는 언제나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반년이나 빠져 있었던 탓에
많이 달라진 회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루이: 호시노 루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바: 카리노 알브아입니다. 잘 부탁해요.
P: 아아, 여러분들이 그 스파이 겸 노..크흠 새 사무원분들이시군요? 네. 잘 부탁드립니다.
루이: 스... 스파이란 건 알고 계셨던 건가요....
알바: 그래도 이제 그만둘게요. 당신이 오셨으니 제가 남아있을 이유가 없죠.
P: 아.. 그거 말인데요... 잠시만요.... 자, 여기요.
루이: 편지..? 이건 무라카미파 인장이잖아?!
알바: 네?!! 뭐.. 뭐라고....
루이: 우리들이 돌아올 자리 같은 건 이미 치웠으니 앞으로 계속 여기서 살라고....
알바: 에에에에에?!?!?!?!??!
P: 앞으로 오랜 인연이 될 것 같네요. 잘... 부탁드릴게요?
루이: 아..... 악마다....!
알바: 어째서 아이돌들은 이런 악마를...!!
후후후후후....
네놈들을 이용해서 우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주마!!
*
그리고 그날 밤 시어터 홀
하루카: 그럼 모두들 준비 됐어? 프로듀서씨의 퇴원과 복귀를 축하하며.... 건배!!!
아이돌s: 건배!!!!!!!!!!!!!!!!!!!!!!!!!!!!!!
다들 있는 힘껏 잔의 음료를 들이킨다.
어른들은 타카기의 사장실에서 빌려온 고급 와인들로,
아이들은 타카기의 사장실에서 빌려온 고급 주스들로,
오늘 밤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코노미: 드디어 돌아오셨네. 이제 나도 완전히 아이돌에 집중할 수 있겠어.
P: 보모 역할은 계속 해주셔야 해요?
코노미: 알고 있어~ 이 누나한테 맡기라고!
카오리: 후후후.... 코노미씨는 정말 귀엽네요.
코노미: 잠깐! 카오리!! 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해! 난 너보다 연상이라고!!
카오리: 그런 건 사소한 문제에요.
P: 카오리씨... 아직은 아무 일도 안 하셨으니 가만히 있지만, 손대시면 저도 화낼 겁니다?
카오리: 정말 프로듀서씨도 참.... 전 Yes *** NO 터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요?
P: 정말 부탁드려요....
후우카: 그래도 별 문제 없어 보여도 다행이에요. 후유증이 있다길래 걱정했는데....
P: 별 것 아니야. 가끔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소리가 멀어지거나, 팔다리가 떨리거나, 기억이 뚝뚝 끊기는 정도...?
후우카: 엄청나게 큰일이잖아요!!!! 제발 부탁이니 이제부터라도 조심해주세요... 또다시 당신을 잃었다간... 저희들 정말로 부서져 버릴지도 몰라요....
P: 걱정 마, 후우카. 이젠 그런 일 없을 거야.
리오: 뭐야뭐야. 갑자기 둘이서 염장질이라니?
P: 너한테 듣고 싶지는 않네. 시어터 유일의 남친 소유자. 어때? 잘 되어 가?
리오: 아하하하하. 그야 물론이지! 러브러브라고!
P: 헤에. 러브러브인 건 상관없지만 절대로 들키지 말라고?
리오: 알고 있다니까! 그래서 그이랑 데이트 할 땐 가발까지 쓰고 다닌다고?
P: 그래. 잘하고 있어.
치즈루: 아, 프로듀서씨. 이리 와서 이거 한번 드셔보세요. 이오리네 셰프가 만든 로스트 비프인데 역시 부자는 다르...크흠! 세레브의 품격이 느껴지는 음식이에요! 역시 저희와 맞먹는 세레브 다운 고급품이에요!
치즈루씨의 부름에 다른 사람들을 남겨두고 치즈루 씨에게 이동했다.
P: 아아, 감사합니다. 우물우물... 음... 맛있네요!
치즈루: 그... 그쵸! 역시 쓰는 고기가 다르니까...
P: 하지만 역시 치즈루씨가 가져오시는 코로케 쪽이 저에겐 더 맞는 것 같네요.
치즈루: 으읏!? 그.... 그러시다면 다음 번에 셰프에게 한번 더 만들라고 해서 가져오도록 하죠. 오호호호홋 켈록켈로그!
레이카: 아아 프로듀서씨!! 이제 완전히 나으신 것 같네요! 다음에도 같이 등산 가요!
P: 그래. 아 그래도 난 역시 안겨서 가는 게 더 편하고 좋아.
레이카: 그럼 다음번에도 안아드릴게요!
P: 아아, 부탁할게.
아유무: 그건 등산에 의미가 있는 걸까나....
P: 아, 아유무. 네가 준 대량의 스포츠 타월들 빨아서 돌려줄게.
아유무: 에? 아, 아니야! 내가 직접 빨테니까 가져와!
P: 에? 하지만...
아유무: 괜찮아! 애초에 나만의 특별한 빨래법이 있어서 그거에 맞추고 싶어!
P: 뭐...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마츠리: 호? 프로듀서씨? 여기 히메의 마쉬멜로 드시겠어요? 아~주 몽실몽실 하다고요?
P: 그럼 마츠리가 먼저 먹어. 그 다음에 내가 먹을게.
마츠리: 공주는 구운 마쉬멜로가 좋답니다! 그러니 이것은 프로듀서씨게 하사해 드릴게요!
P: 하아... 그래 뭐... 하음.... 몽실몽실....
노리코: 아, 프로듀서. 이쪽으로 와줘~!
P: 응? 그래~
노리코의 부름에 따라 또다시 이동한다.
노리코: 이 음식 먹어봐! 무슨 음식인지는 모르지만 맛있어!
P: 아아, 이건 달팽이네.
노리코: 에..... 에엣?!?! 알고 싶지 않았어....
P: 맛있으니까 괜찮아~
미나코: 그래요! 맛있으면 괜찮은 거에요! 자자, 더 드셔주세요!!
P: 아니.... 의사가 과식하지 말라고...
미나코: 저한테 그 말을 했던 의사들은 모두 저보다 일찍 죽었거나 죽을 거에요!
P: 그야 그렇겠지.....
나오: 그럼 내가 묵어도 되깄나?
P: 아아, 맡길게.
나오: 오케이~! 아, 프로듀서씨. 약속... 잊지 않았지?
P: 물론이지. 기대하고 있어.
미야: 약속인가요~ 무슨 약속인지는 모르지만, 저와의 약속도 잊지 말아주세요~
P: 에? 미야와의 약속...?
미야: 잊어버린 건가요? 너무해요.... 다음에 다시 장기로 겨루자고 했으면서....
P: 아아, 그거. 그 정돈 약속도 아니야. 언제든 말해. 상대해 줄테니까.
엘레나: 그럼 나도 상대해주RA!
P: 엘레나? 아아 그러고보니 너도 장기를 익혔다고 했었지.
엘레나 UNG! 이제는 MIYA하고도 싸울 수 있다GO? 나를 얕보다간 큰코 다CHYEO!
미즈키: 장기도 좋지만, 프로듀서? 저의 마술에도 어울려 주셔야 합니다.
P: 그렇네. 가끔이라면 함께 해 줄게.
미즈키: 네. 그땐 잘 부탁드릴게요......해냈다..!
P: 그래도 처음 병문안 왔을 때의 마술은 안 돼.
사요코: 처음 병문안 갔을 때? 무슨 일 있었나요?
P: 그다지? 그러는 너도...
사요코: 엣?! 아아, 저쪽에 붕어빵이 있네요! 그럼 이만...!
P: 붕어빵...? 거짓말을 해도.... 진짜 있네?!
츠무기: 붕어빵이 있는 건가요....흐음... 그러고보니, 제가 드린 금붕어는 어떻죠?
P: 무기쨩? 걱정마. 잘 자라고 있어. 아직은 병원에 맡겨 뒀지만 집 청소가 끝나면 데려 올 거야.
츠무기: 그런가요. 소중한 생명이니 잘 키워 주십시오.
P: 응. 츠무기가 준 소중한 무기쨩이니까.
츠무기: 난?!
츠무기가 부끄러워 하며 난동부리기에 자리를 피했다.
메구미: 여~! 프로듀서~!
코토하: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P: 응.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으니까.
메구미: 그건 다행이네~! 아 참. 우리 이 파티 끝나면 스테이지를 노래방 삼아 2차를 할까 하는데 프로듀서 생각은 어때?
코토하: 잠깐 메구미! 스테이지를 그런 식으로 쓰면..!
P: 그래. 상관없어. 너희들의 홈이야. 너희들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아리사: 765 한밤중의 비밀 라이브?! 이건 놓칠 수 없어요!!
P: 너도 엔트리 멤버 중 하나라고?
아리사: 넷?! 아... 아리사는 스테이지 위에 서는 것 보다 아래에서 찍고 싶은데...
P: 저기 말이야.... 너도 이곳의 아이돌이거든?
줄리아: 그래. 아리사. 오히려 같은 스테이지에 서는 쪽이 더 좋지 않아?
아카네: 응응! 이 아카네쨩의 매력을 눈에 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옆에서 아카네쨩의 오라를 직접 받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P: 그런 관계로 아리사는 오프닝곡 담당이다.
줄리아: 오? 좋은데! 아리사의 노래는 하이텐션이니까 분위기 올리기엔 괜찮을 것 같네!
아카네: 으음.... 시작부터 진을 다 빼놓게 될 것 같은데....
우미: 오오? 오늘 밤에 라이브 하는 거야?! 프로듀서만을 위한 특별 공연이네!
P: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우미: 우와 기대된다! 난 어떤 노래를 부를까나~?
카렌: 저기.. 오늘밤의 라이브... 전 역시 빠져도 좋...
P: 을 리가 없잖아? 기대하고 있을게.
카렌: 우우..... 프로듀서씨는 뭔가 저에게 엄하신 것 같아요...우우우...
토모카: 어머나~ 가련한 여자아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몹쓸 프로듀서씨께는 벌이 필요할 것 같네요~?
P: 병상에서 일어난 직후의 사람을 다시 눕힐 생각인 거냐....
토모카: 굳이 육체적인 방법이 아니더라고 벌을 주는 방법은 다양하다고요~?
P: 그럼 뒷목 잡고 쓰러지려나...
스바루: 뭐야~ 퇴원 직후인데 토모카에게 혼나는 거야? 정말 변하질 않는 구나. 프로듀서도.
P: 아하하하... 너도 여전하구나.
스바루: 에? 뭐가?
P: 그거.
로코: 로코는 그거가 아니라 로코에요!
P: 왜 미치코를 붙이고 있는 거야?
로코: 로코라니까요! 붙이는게 아니라 붙어 있는 거라고요! 아까 로코아트를 만들다가 실수로옷끼리 붙어버려서....
P: 그러게 조심하라니까....
히나타: 프로듀서~ 이쪽으로 와보지 않을래~?
P: 응? 알겠어~
히나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히나타: 여기, 이 과일 코너는 전~부 우리 농가에서 키운 것들이야~ 먹어보지 않을래?
P: 뭔가... 코코넛이나 파파야가 보인다만... 우물우물... 음..! 맛있어!
히나타: 정말? 다행이다~ 이번에 새로 재배가 가능하게 되어서 만들어 본 시작품인데, 잘 됐다니 정말 잘됐다!
P: 이젠 일본에서 이런 것도 나는 건가....
카나: 아~! 프로듀서씨!! 저 드디어 신곡을 완성했어요~~!!
시호: 하아.... 프로듀서씨? 각오 하고 들어주세요?
P: 오...오우....
카나: ♩♬♩♪♪♩♫♪♩♫♩♩♪♪♪♫♬
P: 으음..... 미묘!
시호: 직설적이시네요. 뭐,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나: 프로듀서씨.... 이리 와서.... 유리코씨.... 말려줘....
P: 그래.
안나: 때려서라도.... 되돌려줘....
유리코: 이 반짝이는 글래스 속 아름다운 금빛 음료... 이것이야 말로 나는 다른 세계로 인도할...(퍽) 아얏?!
P: 약속대로 네가 이상한 짓 하고 있길래 말렸다.
유리코: 우우... 그렇다고 이렇게 세게 때리실 것까지는....
안나: 안나가..... 허락했어.... 유리코씨의 몸.... 안나의 것이니...까.
유리코: 안나쨩?!!?
P: 너희도 참 한결같다.
미라이: 앗, 프로듀서씨~! 이제 예전처럼 저희와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가요?
P: 아아, 물론이지. 앞으로도 잘부탁해.
시즈카: 요 6달간 프로듀서의 빈자리가 크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사라지지 말아주세요.
츠바사: 아아, 시즈카쨩이 고백했어~!
미라이: 에엣?! 시즈카쨩 그런 거야?!!
시즈카: 아, 아니얏!! 츠바사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미라이도 그걸 그대로 믿지 말고!!
츠바사: 에헤헤. 그럼 프로듀서씨! 퇴원 기념으로 저랑 데이트 하지 않을래요?
P: 10년은 더 지나고 와라.
츠바사: 체엣~
에밀리: 아, 지도자님! 이쪽으로 와보세요~!
에밀리의 방향으로 이동한다.
에밀리: 이 말차양과자, 대단히 맛있어요! 이렇게 서양의 과자와도 잘 어우러진다니... 역시 말차는 대단하네요!
P: 아니... 말차가 아니라 파티시에가 대단하지 않을까...
세리카: 저희 집의 파티시에분이 만든 거랍니다? 정말 맛있어요~!!
에밀리: 네! 다른 양과자들도 먹어 보았지만, 역시 이것이 최고에요!
세리카: 에헤헷. 저희 파티시에님도 분명 들으면 기뻐하실 거에요!
타마키: 두목!! 여기 코코붕이랑 코붕이 왔어~!!
P: 오오, 네가 코코붕이냐. 정말 tv 속 어느 강아지랑 똑같네. 인법을 쓸 것 같아.
타마키: 코코붕도 코붕도 이제는 완전히 극장의 일원이 되어서 손님도 보러 온다고!
P: 헤에~? 코붕이 번 돈은 당연히 두목인 나한테 바치는 거지?
모모코: 오빠? 애를 상대로 뭐하는 짓이야.
P: 농담이야. 농담. 고양이한테 돋 뜯을 생각은 없어. 그보단 너희에게 돈을 쥐어 줘야지. 이제 더 이상 네가 통장 보며 한숨쉬게 하지 않겠어.
모모코: 으읏?! 그... 그걸 오빠가 어떻게 아는.... 이쿠!
이쿠: 읏.. 미... 미안해... 그.... 어쩌다 보니....
모모코: 하아.... 아니, 딱히 상관은 없는데... 말했으면 가르쳐 주지...
이쿠: 모모코쨩한테 미움받을까봐....
모모코: 바보. 내가 너를 싫어하게 될 리가 없잖아..
이쿠: 모모코쨩!!
슬쩍 빠지자.
바네P: 여~. 인기 많네.
P: 당신만 하겠어. 꽃 13송이를 끼고 등장이라니... 저주 받을 걸요?
하루카: 뭐... 이미 포기했다고 할까...
유키호: 해탈했다고 할까...
치하야: 그보다 건강해져서 다행입니다. 정말로...
미키: 아후... 미키 이제 그만 가서 자도 돼?
아미: 에엣?! 미키미키?!
마미: 아직 파티는 시작했을 뿐이라고?!
이오리: 당신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다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면 가만 안 둬!
마코토: 이오리! P씨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
야요이: 자자 이오리쨩은 이제 다시 다치지 말라고 하는 거라고요?
리츠코: 정말이지.... 이오리는 솔직하지 못하니까...
아즈사: 뭐 그점이 귀여운 점이지만요.
히비키: 그보다 P? 제대로 즐기는 거 맞아? 아까부터 휘둘려 다니기만 하는 것 같은데?
타카네: 그러시다면 저곳에 있는 왕곱빼기 라면을 함께 드시겠습니까?
P: 아니. 사양하지.
*
아이돌들에게 계속해서 휘말리다가 겨우겨우 빠져나왔다.
후우.... 역시 조용히 한잔 하는 게 마음 편하다니까...
미사키: 수고가 많으시네요.
P: 아아... 아오바씨.
미사키: 옆에 앉아도 될까요?
P: 안될 이유가 없죠.
아오바씨는 그대로 내 옆의 의자에 앉아
술을 조금씩 홀짝이고 있다.
P: 오늘은 꽤 컨디션이 좋아 보이시네요.
미사키: 네? 아, 네. 어제 푹 잘 수 있어서 그런 걸까요?
P: 으음.... 술로 숙면을 취하는 버릇을 들이면 나중에 큰일 나니까 조심하세요.
미사키: 네. 그래야죠.
P: 이젠 저도 있으니까 퇴근 하기가 더 수월하실 거에요.
미사키: 아하하.... 그렇다면 좋겠네요.
그리 말하곤 아오바씨는 다시 한번 술을 홀짝이신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여유롭게 조금씩 마시고 있기 때문인지
표정이 평온하고 딱 좋은 느낌으로 취하고 계신 것 같다.
어젯밤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미소를 띤 채 옅게 붉어진 얼굴은
아오바씨의 붉은 머리와 어우러져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물론 어른이긴 하지만 젊은 나이에 상경해온지 얼마 안 된 사회 초년생인 만큼
평소엔 좀 더 순수하고 어린애 같은 모습이었는데
지금의 어른스러운 모습과의 갭이 커서 괜히 더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내며 살짝 취해있을 터인데도
아오바씨의 눈동자에는 레이카와는 다른 방향의 순수함이 깃들어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탁하게 물들어 있던 눈동자에 빛이 돌아 온 것이 매우 기쁘게 느껴진다.
미사키: 저기...
P: 네?
미사키: 역시 어젯밤의 일이 신경 쓰이시나요? 아까부터 계속 저를 쳐다보고 계신데...
P: 에?! 아, 아아.... 죄송합니다....
미사키: 저... 저기, 너무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저도..... 홀짝...
말을 멈추고 술을 홀짝이시는 아오바씨.
나도 괜히 그 일이 떠올라서 한모금 마셨다.
그리곤 다시 아오바씨를 보자,
평소보다 가늘게 뜬 눈, 술 때문인지 상기된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는 아오바씨.
분명 상기되어 있는 얼굴인데 볼 부분은 특히 더 붉고 거기서부터 귀밑, 턱, 목덜미까지
이어지는 상기된 피부는 언제나와 다르게 선정적이며
내게 보이는 아오바씨의 옆모습의 전체적인 부분이 언제나의 아오바씨지만
언제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미사키: 저...
앗차...
또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네...
역시 불쾌하시겠지..
미사키: 저는 어젯밤의 일,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써 남기고자 해요.
P: 네?
미사키: 그... 그러니까 프로듀서씨도 그냥 잊어주시거나, 아니면 그냥 한여름밤의 추억으로 생각해 주세요.
이 사람....
아마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거겠지....
뭐.... 지금 여기서 괜히 반박하는 것도 이상하겠지.
P: 네... 저도 그다지 기억은 없지만,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할게요.
미사키: 다음번에도 제가 힘들어 하고 있으면... 서로의 상처를 하....핥아주자고요.//////
P: 읏....
자신이 말하고도 부끄러운 듯 얼굴을 더욱 빨갛게 물들이고는
눈을 피하는 아오바씨의 모습에 순간 당황해서 나도 고개를 돌리고는
멋쩍은 듯 긁적일 수 밖에 없었다.
*
시호: 지이~
시즈카: 지이~
미즈키: 지이~
메구미: 지이~
시호: 분위기... 이상하지 않아?
시즈카: 그렇네...
미즈키: 페어리 동맹은 아직 유효한가요?
메구미: 응. 일단 오늘밤 프로듀서에게 진상을 듣도록 하자. 자백제 챙겨 올게.
.
.
세리카: 흐응.... 나도 껴볼까.
*
그리고 한차례의 파티가 끝나고 이번엔 무대로 가서
아이돌 전원의 라이브가 열렸다.
다들 한창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고 먹고 마시고
술 마시며 스테이지에서 평소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하는 등
잔뜩 즐기고는 해산했다.
나도 이제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미즈키: 프로듀서.
P: 미즈키? 아직 안 돌아갔던 거야?
미즈키: 네. 아까 술 많이 드시는 것 같아서, 숙취에 좋은 음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
P: 아아.... 고마워. 꿀꺽꿀꺽... 읏?!
으으읐?!
갑자기 몸에 불타오르는 것 같아...
이 느낌... 설마....
P: 미즈키... 너....
시호: 눈치 채신 것 같네요...
시즈카: 한번 마신 적 있으니까, 당연하겠지.
메구미: 냐하하... 미안 프로듀서. 하지만 꼭 듣고 싶은 것이 있어서...
P: 듣고 싶은 거라니...
시호: 미사키씨와 무슨 사이인 거죠?
시즈카: 아까 보니까 꽤 분위기 좋던데....
P: 그... 그건....
미즈키: 무슨 일 있었던 건가요?
P: 그게... 아오바씨가 일에 치이면서 힘들어 하시기에 어젯밤에 둘이서 술 한잔 했었거든. 거기서 서로서로 고충을 말하며 털어 놓다가..... 그... 아오바씨가 쓰러지는 바람에 결국 호텔로 갔는데..... 기억엔 없지만 거기서 그.... *스를 한 것 같아....
메구미: 에?
세리카: 네에?!?!
?!?!
시즈카: 세리카?! 어째서 여기에?!
세리카: 그게 여러분들이 돌아가지 않으셔서 신경 쓰여서 왔는데.... 프로듀서씨 미사키씨랑 섹*한 건가요?!
메구미: 세... 세리카?! 그게 뭔지 알고 있어?!
세리카: 므읏... 어린애 취급하지 마세요! 학교에서 이미 다 배웠다고요!
시호: 으음.... 뭐... 그렇겠지...
세리카: 그런데 프로듀서씨! 섹*란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잖아요? 프로듀서씨랑 미사키씨는 서로 사랑하고 있으신 건가요?
P: 아니... 아니라 생각해....
세리카: 그런데 *스하신 거에요?!
P: 으으.....
세리카: 혹시 서로 사랑하지 않는데 *스한 사람이 더 있나요?
P: 여기 있는 너를 뺀 모두.... 거기에 사요코...
세리카: 네?! 여러분 모두 프로듀서씨랑 섹*하신 건가요?!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데!
전원: ....
P: 응.... 사랑은 없었지....
전원: 빠직...!
시호: 세리카. 넌 이만 돌아가렴.
시즈카: 그래. 이 몹쓸 프로듀서는 우리가 제대로 벌을 줄테니까.
미즈키: 이미 9시도 넘었습니다...... 밤길은 위험해.
메구미: 그래. 이만 들어가 봐.
세리카: 싫어요! 여러분 모두 프로듀서씨랑 섹*하셨으면서! 거짓말쟁이!
시즈카: 으윽.... 어쩌지?
시호: 별 수 없지. 같이 데리고 가자. 이미 전에 함께 납치까지 했었잖아.
미즈키: 양심에 가책이 느껴집니다만.....
P: 너희들... 무슨 생각을 하는....
메구미: 미안 프로듀서. 잠시 잠들어 줘.
P; 뭣?
메구미는 갑자기 내 앞에 무슨 스프레이를 뿌렸고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 왔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떳더니,
어느 방에 전라에 귀갑묶기 상태로 놓여져 있었다.
*
이 꼴 오랜만이네.
납치한 멤버도 비슷하고...
여긴 아마 시어터의 창고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철컥
아 들어왔네.
시호, 시즈카, 메구미, 미즈키는 다들 알몸인 상태로 방에 들어왔다.
P: 설마 또 납치를 당할 줄이야.... 게다가 세리카, 시호, 시즈카는 지난번에 그런 부끄러운 그라비아까지 찍어 놓고 또다시 저지를 줄이야.... 뭐 좋아. 마침 VIP들이 신권을 팔라고 하던 참이니 잘 됐어.
시호: 이런 상황인데 여유가 넘치시는 군요.
시즈카: 프로듀서의 생명은 저희 손에 달려 있다고요?
P: 죽이지 못하잖아?
메구미: 그건.... 그렇지만....
P: 그래서... 날 이렇게 만든 이유가 뭐야?
미즈키: 그야 물론, 저희들의 마음에 대해 아까와 같은 망언을 한 것을 벌하기 위함입니다....おしおき야~!
P: 망언이라니... 세리카는?
시호: 뭔가를 준비한다고 먼저 시작해 달라고 했어요.
시즈카: 그럼 시작하죠.
오우!
그리고 네 명은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나를 똑바로 눕히고는....
시즈카는 내 다리쪽에,
시호는 내 가슴에
메구미는 내 아들에
미즈키는 내 얼굴 위에 자리 잡고 앉았다.
미즈키의 존재 때문에 눈을 뜰 수도 없어서 뭘 하려는 지 잘 모르겠다.
메구미: 그 자백제의 성욕 증진의 효과 때문에 이미 단단해졌네! 나도 이미 준비는 끝내 뒀고.. 한번에 가야겠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아들을 감싸는 뜨겁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것은 조금씩 내 아들을 먹어치웠고, 어느새 뿌리까지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메구미: 으읏...윽...! 여전히... 엄청난 크기....흣!...으응!...히읏!...햣!
그러던 중 발끝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무언가 따뜻하지만 점성이 있는 액체로 젖어있는
부드러운 무언가가 내 발을 휩싸고 있다.
시즈카: 응으...흥....쮸릅....츕...응아..하음...쪽....푸하...하아...하아...
그리고는 부드럽고 매끈한 긴 무언가가 내 다리에 스치고 있다.
시즈카: 응긋....하음....쮸르릅...응긋!...쪼옥...응!....츄루릅....
시호: 정말, 시즈카는 발을 핥으며 다리로 위로하는거 좋아하네. 그럼 나는 이쪽을...
그러자 가슴의 오른쪽 핀포인트을 발가락에 휩싸인 것과 같은 것이 훑기 시작했다.
정 가운데는 건드리지 않고 주변을 살살 굴려가며 조금씩 감도를 높여간다.
동시에 왼쪽 핀포인트에는 손가락인 것 같은 것이 오른쪽과는 반대방향으로 굴려나간다.
그러다 갑자기 오른쪽의 주변이 부드러운 도넛 모양의 것으로 덮이곤 빠르게 당겨진다.
동시에 왼쪽에선 핀포인트가 세게 꼬집어진다.
시호: 핥짝.....쮸루루루루루루루룹!!!!
P: 응흣!!
미즈키: 히잇?!
몸 전체에 다르는 자극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자 내 얼굴 위에 올라탄 미즈키가 크게 반응했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것을 앞뒤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미즈키: 으읏...흣....히읏....응긋....으으.....읏!....으읏!!....히얏!!
그렇게 온몸에 쉴새없이 자극이 가해졌고
나는 3번 정도 분출했다.
그리고 다들 내 몸에서 비켜나갔다.
이제 끝났나 싶었더니,
세리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시즈카: 하아...하아...세리카...어디를 갔다가 온 거야..?
세리카: 프로듀서씨를 확실하게 벌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온 거에요.
메구미: 확실하게....?
세리카: 네! 실은 제가 예전부터 토모카씨한테 프로듀서씨가 나쁜 일을 했을 때 제대로 벌을 주는 법을 배워 왔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데, 성격이 좀 나쁜 사람처럼 행동할 거에요. 하지만 연기니까요!
시호: 으..응....
세리카: 그럼.... 프로듀서씨?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알죠?
P: 하아....하아....
세리카: 대답을 해!! (퍽!!)
그 순간 내 얼굴에 강한 충격이 내려왔다.
세리카가 내 얼굴을 밟은 것이다.
세리카: 죄인 주제에 무시하지 마시죠. 묻는 말에는 똑바로 대답을 해주세요. 알겠죠?
P: 으...응...
세리카: 그게 아니잖아! (퍽!!) 응? 으응? 아니죠. 아니죠. 비록 제가 경어를 쓰고는 있지만... 프로듀서씨는 제게 극존칭을 써야죠!! (퍽!퍽!퍽!) 자, 다시 할게요. 프로듀서씨가 무슨 잘못을 하셨는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알죠?
P: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세리카: 네~ 참 잘했어요! 그럼 잘못을 했으니 벌을 받아야겠죠? 이미 언니들이 한바탕 한 것 같지만, 그건 저랑은 별개의 이야기죠.
세리카는 웃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지만
그것에는 확실한 패기가 있었다.
주변의 다른 아이돌들도 놀라운 듯이 보고 있다.
세리카: 연기~ 연기에요~(소근소근)
세리카가 뒤를 돌아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아이돌들의 표정이 누그러진다.
연기라고 속이는 거겠지.
세리카: 자~ 그럼 먼저 몰래 언니들과 섹*를 한 벌로써 프로듀서씨의 공을 차버리겠습니다!!
전원: 뭣?!
세리카: 저 알고 있어요! 남자는 공이 없어져버리면 남자로써 끝인 거죠! 그러니 없어지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제가 오늘은 파티였기에 매우 기분이 좋아서 세 번으로 봐드릴게요! 잘 참아주세요! 그러면~ 갑니다!!!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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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아아악!! 크학!! 아아...아아.....하아앍...!! 카학..!!!!
세리카: 와아~! 뭔가 물컹한데 딱딱해요! 재밌네요! 그러면 한 번 더 갈게요!
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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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가!가가아그!가가가가하아!가으카하카가아!!
세리카: 어머? 울고 계신 거에요? 울어도 봐주지 않아요~ 자, 마지막 한 번이에요!
빠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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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아..아.........
세리카: 어머? 입에 거품까지 물고선 기절해 버린 건가요? 하아.... 별 수 없네요. 그럼 미사키씨와 한 벌인 정조대는 이대로 채워 둘게요. 나중에 제대로 주변의 털들을 정리 하셔야 해요? 끼이면 엄청 아프다고 들었어요.
(철커덕)
시호: 저기... 세리카....
시즈카: 너무... 심하지 않아?
세리카: 네? 그런 가요?
메구미: 저기를 맞는 아픔은 잘못하면 죽어버릴 정도의 아픔이라고....
미즈키: 앞으로는 절대로 하지 말아주세요.....약속.
세리카: 네. 그럴게요! 아, 이 정조대의 열쇠 말인데요. 특별히 가위바위보로 주인을 정하는 건 어떨까요? 이대로 제가 가지면 너무 치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두가 똑같은 기회를 가져야죠!
시호: 좋아. 그러면....
가위바위보!
시호: 이겼다...
세리카: 여기요. 시호 언니.
시호: 아, 응...
세리카: 정조대에 대해선 제가 프로듀서씨의 메일로 전해둘게요.
시즈카: 프로듀서씨는 어떻게 하지?
메구미: 일단 내가 옷을 입히고 극장의 가면실에 눕혀둘게.
미즈키: 저도 돕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만 돌아가 주세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시호: 네. 감사합니다.
세리카: 그럼 내일 뵈요!
시즈카: 실례하겠습니다.
철컥
메구미: 그럼 시작할까?
미즈키: 그렇네요..... 응?
메구미: 에?! 뭐야 이거! 프로듀서... 실금했어....
미즈키: 어쩔 수 없군요. 씻기는 것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메구미: 뭐... 어쩔 수 없네.... 그럼 이제 정말로 시작할까?
미즈키: 네.
*
시즈카쨩이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니...
무슨 일이지?
연락도 안 받는다고 하고...
프로듀서씨가 퇴원한 직후인데 만약 시즈카쨩이....
아냐. 그럴 리가 없어.
혹시 몰라서 극장에 다시 가보고 있는데,
제발... 무사해줘!!
??: 그런데 그 정조대는 어디서 난 거야?
시호쨩의 목소리?
저기다!
시호쨩에 세리카쨩, 시즈카쨩도 있다!
시즈카: 그래. 그것도 프로듀서씨의 ** 사이즈에 딱 맞는 걸로
에?
**?
프로듀서씨의?
무슨 이야기인 신경 쓰여서
나도 모르게 숨어서 엿듣고 있다.
세리카: 크기는 우연이에요~ 그리고 준비했다기 보단 원래 집에 있던 거에요!
시호: 그래...?
세리카: 네! 그보다 시호씨? 그 열쇠 하나 뿐인 거니까, 조심해주세요. 만약 잃어버리거나 하면 프로듀서씨는 평생 정조대를 찬 상태로 살아야 하니까요!
시즈카: 역시 시호에게 맡기기엔 불안해. 내가 가지고 있을게.
시호: 싫어. 이건 정당한 승부의 결과잖아. 넌 프로듀서씨의 발 잔뜩 핥은 걸로 만족하라고.
시즈카: 너도 가슴 잔뜩 빨았잖아!!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프로듀서씨가 정조대를 찼고
그게 세리카의 것인데
열쇠는 시호쨩이 갖고 있고
시즈카쨩은 프로듀서씨의 발을 핥아?
뭐가 뭔지 모르겠어!!
시즈카: 그래도... 이걸로 프로듀서는 우릴 더 싫어하겠지? 실질적으로 프로듀서를 강강 한 것이니까.
에?
프로듀서씨를 강강...?
시호: 으읏.... 하지만 내게는 이게 있으니, 프로듀서씨는 나한테 만큼은 거스르지 못해.
세리카: 그 정조대는 플라스틱 제품이니 깨 부술 수는 있지만, 잘못하면....
시즈카: 그걸 따지면 세리카는 알을 힘껏 세 번이나 찼잖아. 그것도 충분히 위험하다고.
시호: 메구미씨랑 미즈키씨가 잘 뒤처리를 해줘야 할 텐데...
메구미씨랑 미즈키까지....
어째서?!
이제야 겨우 퇴원해서 돌아와준 프로듀서에게...
어째서 그런 심한 짓을 할 수 있는 거야?!
모르겠어!
시즈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듀서씨 다음으로 좋아했는데...
어째서 이런....
프로듀서씨는 이제 시호쨩이 말하는대로...?
무조건 시호쨩에게 따라야 하는 거야?
정조대를 채워졌기 때문에?
그럴 수가....
6달 만에 자유를 얻은 사람에게...
그건 너무 가혹하잖아...!!!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프로듀서씨를 위해... 뭘 할 수 있는 거지?!
모르겠어!!
왜 난 이렇게 바보인 거지?
왜 이렇게 중요할 때.... 바보라서 아무 것도 못하는 건데!!!
정신 차렸을 땐 이미 눈물이며 콧물이며 멈추지 않고 있었다.
*
세리카는 거의 세리카 배드엔딩행 KTX급인 최상급이고
메구미는 잘만 하면 금방 풀어줄 정도의 최하급 난이도였습니다.
다른 3명은 크게 차이가 없고요.
*
이번 이벤트로 인해
시즈카: -3 = 1/10
시호: -3 = 0/10
세리카: –3 = 0/10
미즈키: -3 = 2/10
메구미: -3 = 2/10
로 호감도가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음수 호감도가 개방되었습니다.
음수 호감도는 5단계 평가입니다.
-5: 증오
-4: 혐오
-3: 적대
-2: 거절
-1: 꺼림
시호의 호감도가 변화했습니다.
시호: -1 = -1/5
이후 그 어떤 행보를 하더라도 시호의 호감도는 오르지 않습니다.
동시에 시호로 도달할 수 있는 엔딩은 배드엔딩 고정입니다.
그리고 P가 시호를 노골적으로 꺼려합니다.
* 호감도가 음수가 되지 않는 이상 P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
다음날 있을 일을 +3까지 적어주세요.
열쇠는 미라이에게 있고 프로듀서에게 열쇠를 주고 아오바와 도망을 권유한다 정도로해주세여(협조자: 이오리, 카오리 ,타카기) @ 이 두상황 모두 미라이혼자 무리라고 판단해서 협조자를 넣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이앵커로 엔딩을 막을수있을지....
다음날이 찾아와 버렸다.
오늘부터 시즈카랑 애들을 어떤 얼굴로 봐야 하는 거지?
도저히 어제처럼 대할 자신이 없어....
카스가: 미라이~! 밥 어서 준비 해야지~!
미라이: ㄴ.. 네!!
일단 극장으로 가야지....
*
미라이: 안녕하세요....
미사키: 어머 미라이쨩, 안녕?
미라이: 아, 미사키씨...
으음.... 평소에 미사키씨랑 만나면 뭘 했더라...?
머릿속이 엉망이라 하나도 모르겠어!
미사키: 응? 미라이쨩, 무슨 일 있니?
미라이: 네?! 아.... 아무 일 없어요! 그... 프로듀서씨는 어디 계세요?
미사키: 아까 급탕실로 가신다고 하셨어.
미라이: 알겠습니다!
일단 프로듀서씨를 만나자.
그래야 뭐라도 생각이 날 것 같아.
*
급탕실에 와보니 굉장히 심각한 얼굴로 커피를 마시는 프로듀서씨가 있다.
역시 불편하신 걸까...
미라이: 저기... 프로듀서씨?
P: 응? 아아, 미라이구나. 무슨 일이야?
미라이: 저기.... 앗?!
프로듀서씨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여기서 프로듀서씨에게 “정조대 불편하세요?”라니
그런 걸 어떻게 말해!!
미라이: 저기.... 아.... 무.. 뭘 말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렸어요~ 데헤헤...
P: 하아.... 그래. 나중에 생각나면 메일로 알려줘.
미라이: 네! 그럼 실례했습니다~
급탕실에서 나오려던 순간
지금 프로듀서씨의 열쇠를 지닌 사람이 시호란 것이 떠올랐다.
미라이: 저기~ 오늘 시호쨩의 스케쥴은 어떤가요?
P: 응? 아아....시호말이지....
시호쨩의 이름을 꺼내자 프로듀서씨의 얼굴이
티가 나게 어두워지고 고개를 돌리셨다.
이렇게까지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닌데...
그만큼 힘드신 거겠지...
P: 시호라면 오늘은 2시부터 크레센도 블루 합동 연습 뿐일텐데.... 무슨 일 있니?
미라이: 엣?! 아... 그게.... 아! 전에 그림책을 빌려준다고 했었거든요!
P: 아아... 그래. 알았어. 오늘도 수고해.
미라이: 네! 프로듀서씨도 열심히 하세요!
시호쨩은 2시부터 레슨이란 말이지....
그렇다면 좀 있으면 극장에 오겠구나....
*
미라이가 오늘따라 멍하네.
아니 그건 늘 그랬지만...
그나저나 시호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를 보던 미라이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그 정도로 티가.... 났지.
내가 생각해도 놀랄 정도로 티를 낸 것 같다.
앞으로는 조심해야지.
그리고 난 스마트폰을 꺼내 그 메일을 다시 읽었다.
[세리카: 앞으로 까불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았죠? 아, 정조대의 열쇠는 시호 언니가 갖고 있어요. 잘해보세요.]
블랙홀 이 자식 남의 일인 마냥....
아니 남의 일이긴 하지....
하아... 일단 나도 일은 해야지.
그나저나.... 왠지 마츠리가 이 정조대를 부숴줄 것만 같은...
그런 전생의 기억 같은 느낌이 있다.
지난 주회 때의 나는 대체 무엇을 했던 걸까?
아니 지금의 나와 별 차이 없었을지도...
*
어찌저찌 시간이 지나고 크레센도 블루의 연습이 끝난 뒤
시호가 나를 극장 으슥한 곳으로 불러냈다.
만약 순순히 열쇠를 넘겨준다면 불문에 부칠 의향도 없지는 않지만....
아마 그리 쉽지는 않겠지.
.
.
시호: 늦어요. 5분이나 지각이라니... 프로로써 자각이 부족한 거 아니에요?
P:........
시호: 하아... 아무리 제가 프로듀서씨의 미래를 쥐고 있다곤 해도 너무 경계하시는 거 아닌가요?
P: 걱정 마. 주변에 보는 눈이 있을 땐 평소처럼 할 거니까.
시호: 그런가요...
P: 어이, 만약 네가 순순히 열쇠를 넘겨준다면 그라비아 사진집 한권으로 이번 일은 불문에 부칠 의향이 있어. 그러니 열쇠를 넘겨줘.
시호: 아직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이 열쇠가 있는 한 프로듀서씨는.... 어? 어래?! 어어어?!?!
시호는 갑자기 주머니를 가방과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시호: 없어? 없어! 열쇠가 없어!! 어째서?! 아까 집에서 나올 땐 분명히..!
P: 그래.... 그게 네 대답이니. 알았어. 나도 이제 더 이상은...
나는 뒤를 돌아 그대로 사무실로 돌아갔다.
뒤에서 시호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지만
무시하고 나아갔다.
*
하아.... 하아....
후... 훔쳐버렸다....
시호쨩의 가방에 있던 P라고 써 있는 열쇠...
아마 이게 프로듀서씨의 정조대의 열쇠....
이것만 있으면 프로듀서씨는 다시 자유로워 질 수 있어!
어서 프로듀서씨께 가져다 드리자!
*
나는 프로듀서씨를 드레스업 룸으로 불렀어요.
P: 미라이? 무슨 일이야? 아침의 이야기라도 떠올랐어?
미라이: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여기....
나는 프로듀서씨께 열쇠를 드렸어요.
P: 이건..?
미라이: 프로듀서씨의.... 정조대의 열쇠에요....
P: 뭣?! 어째서 네가 그걸 가지고.. 아니 알고 있는 거야?!
미라이: 어젯밤에 시즈카쨩이 집에 안 들어온다고 연락이 와서 극장에 왔었거든요... 그 때 시즈카쨩, 세리카쨩, 시호쨩이 이야기 하는 걸 듣고 알았어요.... 프로듀서씨에게 정조대가 채워진 것도, 그 열쇠를 시호쨩이 가진 것도, 프로듀서씨가 시즈카쨩들에게..... 그....당한 것도...
P: 읏..... 하아..... 그래서 열쇠는 어떻게 얻은 거야?
미라이: 아까 프로듀서씨에게 시호쨩의 스케쥴이 레슨이라고 듣고.... 시호쨩의 로커에서 훔쳤어요.... 프로듀서씨를 풀어주기 위해서....
P: 그래.... 미라이.
프로듀서씨는 제 양 어깨를 잡고 저와 눈높이를 맞추셨어요.
그리고는 여태껏 본 표정 중에 가장 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말씀하셨어요.
P: 난 네 행동을 그저 칭찬하기만 할 수는 없어. 우선 밤 늦게 아무 연락 없이 극장에 혼자 온 것, 아무리 나를 위해서라곤 하지만 도둑질을 한 것은 어른으로써 혼내야 할 일이야. 알겠지? 눈 감아 봐.
미라이: 네....
프로듀서씨의 말에 따라 눈을 질끈 감았어요.
프로듀서씨... 화나신 걸까...
무섭고 긴장 돼서 온 몸에 힘이 들어가요.
딱
이마에 딱밤을 맞았어요.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P: 이젠 그런 짓 하면 안 된다?
미라이: 네...
그러자 프로듀서씨를 저의 뒤통수에 손을 가져다 대시더니
그대로 끌어안아 주셨어요.
P: 그리고... 고마워, 미라이. 나를 위해 도둑질까지 하면서.... 넌 정말 착한 아이야.
미라이: 읏....! 이걸로 프로듀서씨도 편해질 수 있는 거죠...?
P: 응.
미라이: 그... 그리고 말인데요.... 열쇠도 돌아왔으니.... 너무 시호쨩을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아침의 프로듀서씨의 얼굴은..... 너무....
P: 윽.... 그래... 걱정하지마. 앞으로 그러지 않을게. 넌 정말... 착한 아이구나.... 이 열쇠만 있으면 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고 바로 돌려주기까지 하고...
아, 그건 생각 못했네요.
으음....... 이렇게 듣고 보니 살짝 아쉽기도 하고...
P: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언젠가 네게 어떤 소원이던 하나 반드시 들어줄게.
미라이: 에? 정말요?
P: 그래. 착한 아이에게는 그에 걸맞는 보상이 있어야지. 원하는 게 생기면 언제든 말만 해.
미라이: 네!
*
??: 그래.... 아오바 미사키..란 말이지?
세리카: 네. 예전엔 그러시지 않으셨는데.. 요즘 들어 자꾸 저를 무섭게 노려보세요... 아빠... 도와주세요...!
하코자키 부: 그래 내가 타카기에게 말을 해서 해고하도록 해 보마.
세리카: 네. 부탁해요....
하아....
이걸로 미사키씨는 끝이고....
다음은 프로듀서씨인데...
어떻게 한다....
*
이번 이벤트로 호감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라이: +1 = 7/10 + 소원 이벤트
다음날 있을 일을 +3까지 적어주세요.
이벤트는 뭐.... 원하신다면?
@역시 미라이답게 잘쓰셨군요!
@@ 이 창댓의 엔딩이 너무 궁금합니다. 미라이 엔딩? 미사키 엔딩? 그 외의 아이돌 엔딩? 하렘 엔딩? 나이스 보트? 개인적으로 아무 의미 없는 노멀 엔딩 같은 것도 취향이지만....
미사키는 현재 7입니다. 역시 아직 愛계열로 가기엔 부족합니다. 마찬가지로 7인 우미,레이카,아유무,미나코도 부족한 상태이져.
진행과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럼 다음주에 뵈요!
+1 그래서 일단 인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