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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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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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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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P / 몬타나 : (어제 나온 방송을 곱씹으면서) 나 315 총괄 아니건만 참, 왜 다들 내가 315 총괄인 거로 알지?
후미코 : (의문을 품은 표정으로) 아니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나 거기서도 그냥 프로듀서 직함 달고 일해요. 지금 시기가 시기라 다들 사무실을 못나와서 그렇지... 거기 총괄은 이시카와 씨와 사이토 사장 님이라니까요.
후미코 : (놀러온 괴짜 러시아인을 보고는) 사실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네, 선배는 그냥 프로듀서 직함을 달고 있어요, 발언력은 좀 있는 거로 아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내가 사이온지 그룹과 커넥션 있어서 그렇지, 그것도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에요.
후미코 : 아...
코토카 : 그런데 오라이언 부장 님까지 왜 여기에...? 오늘 쉬는 날이라 한다 해도 말이에요...
괴짜 미국인 : 그냥 놀러왔어요, 아가씨.
괴짜 호주인 : 오라이언 씨도 태평하네요.
괴짜 미국인 : 뭐든간에, 스콧. 계획 중인게 하나 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른바 J-POP IDOLS FOR THE WOLRD 프로젝트인데... 지금 이 시국에 맞는 노래를 부르자는 취지로 각 프로덕션 대표 아이돌들을 모으는 거죠. 수익은 전부 의료단체에 기부하고요!
괴짜 호주인 : 얘기는 해봤어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에게 얘기 전하긴 했는데, 아직 답변은 안왔어요. 근ㄷ... (이때 어디선가 포탈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는) 다들 들었어요?
괴짜 미국인 : ...네.
괴짜 러시아인 : 뭔가가 열리는 소리가 났는데 말이죠.
괴짜 호주인 : 어쩌실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무슨 상황인지 보고 올게요.
잠시 후, 2과 사무실. 사쿠라이 - 미즈모토에서 온 인원들에 의해 왁자지껄한 와중에 괴짜P가 와서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좋아요, 다들 진정하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게다가... (이에 거대토끼P가 상의를 벗은 채로 유카리에게 부축되어 있는 걸 보고는) 저 친구는 왜 윗옷을 벗고 있고?
요시노 : 토끼 프로듀서 씨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오니 이해해주시기에.
슈라P : 어쩐지 카나의 상태가 안좋다 했더니... 하울이 걔가 말한 것이 맞았나 보네. 이거 외상이 보통 심각한게 아닌데? 누구한테 얻어 맞은 거에요?
유카 : 검찰청에서 심문 중에... 검찰 측에게 맞았다네요.
슈라P : (이에 화를 내면서) 검찰? 이런 썩을. 그런 거면 진작에 말을 하지! 이 상태로 놔뒀다가 어찌 될려고...
괴짜P / 몬타나 : 허어...
캠벨 대령 : (오타콘과 같이 들어오고는) 무슨 일인가? 이 상처 입은 젊은 친구는 누구고?
슈라P : 아, 그게 대령 님, 다름 아니라... 이걸 뭐라 해야하지?
괴짜P / 몬타나 : 우물거릴거면 차라리 내가 말하죠. 망할 검찰 녀석들이 여기 있는, 아직 살 날이 한참 남은 젊은 친구를 두들겨 팼답니다.
오타콘 : 세상에...
캠벨 대령 : 끔찍하군...그 검찰이 누구던 간에, 이건 고문이나 다름 없는 수준이야.
노리코 : 일단 슈라 프로듀서 씨, 치료 캡슐 어딨어? 저번에 우리들을 치료했다는 그거 말야!
슈라P : (따라오란 손짓을 하고는 거대토끼P를 부축하면서) 따라와. 카나도 거기서 치료받고 있으니까 빨리!
그렇게 슈라P와 거대토끼P 일행은 재빨리 사무실 밖으로 향하며, 그렇게 사무실에 셋만 남자 오타콘이 말한다.
오타콘 :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캠벨 대령 : 괜찮길 빌 수 밖에 없겠군. 내가 봐도 그 친구는 이런 일을 당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야.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문을 열고는) 무슨 일이죠? 슈라 프로듀서 님과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 사람들이 여기에서 빠져나와서 내려가던데...
괴짜P / 몬타나 : 이거 들으면 당신도 믿지 못할 걸요. 인간이란 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지 대해서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무슨 말이죠?
캠벨 대령 : 그게...폭행을 당했다더군. 공권력으로부터 말이네.
오타콘 : 정확히는 검찰 측에서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검찰에게서요?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네요, 어떻게 검찰이...
괴짜P / 몬타나 : 나도 솔직히 그게 의문이에요. 아니, 검찰은 이런 짓을 저지르면 안되는 입장 아닌가?
캠벨 대령 : ...솔직히 말하자면, 어딜 가던 부패하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으로 하는 자도 있긴 마련이니까.
크리스틴 / 트루드 : 어찌 방법이 없을까요?
캠벨 대령 : 이 말 하기 참 뭐하네만... 없네. 저쪽도 자신들에게 들어올 역공에 대해 나름 준비를 해뒀을 테니까.
오타콘 : 씁쓸하지만 대령 님 말이 맞아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이래서 요즘 사회 돌아가는 뉴스 잘 안 본다니까요. 봐봤자 머리만 아파...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된겁니다.
괴짜 미국인 : 아...이건 그룹 저희 법무팀에서도 힘들어할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상대가 공권력 중 하나인 검찰이니 만큼...
괴짜 러시아인 : 당장 미국 법원에서도 경찰들이 벌인 일 과잉진압에 대한 것에서도 판결이 잘 안되니까 사람들이 항의하고 시위하고 그랬잖아요. 극단적이지만 몇십년이 된 LA 소요가 딱 그거고요. 이것도 만약 판결 잘못 나왔다가는 저쪽 팬들이 항의하고 시위할게 분명할 걸요.
괴짜 호주인 : 그걸 코자크 씨가 말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괴짜 러시아인 : 아니, 내가 소련 시절 러시아 출신이라 하지만 쇠퇴기에 태어났다고요. 그마저도 나라 도는게 마음에 안드니까 가족 단위로 미국에 이민 온거고! 나 1982년 생인거 알죠?
괴짜P / 몬타나 : 알죠. 딱 나랑 10년 차이니까.
괴짜 미국인 : 그러고 둘 다 공산주의 국가거나 국가였던 나라에서 태어났고요.
괴짜 러시아인 : 지금 얘기하는 건 이게 아니라 저기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 프로듀서가 검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거잖아요. 어찌 방법 없어요,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저희도 일단 최대한 손을 써보기는 할 거에요. (이에 한숨 쉬고는) 어쨌던 간에 우리 자회사 직원과 아이돌이 공권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거니 만큼요...
코토카 : 제가 아버님에게 연락을 취해볼까요?
괴짜P / 몬타나 : (황급히 말리면서) 아뇨, 아뇨. 아가씨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괜히 이런 일에 휘말렸다가는 지금까지 구축한 아가씨 이미지도 망가져요.
코토카 : 하지만...
괴짜P / 몬타나 : 제 말 들어줘요. 오라이언 씨도 그건 바라지 않는 눈빛이잖아요, 네?
코토카 : ...알았어요.
괴짜 미국인 : (일어나고는) ...먼저 자리 비워도 괜찮을까요? 일단 이걸 우리 그룹의 법무팀에다가 얘기를 전해야 할 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행운을 빕니다.
괴짜 호주인 : 저도 행운을 빌게요.
괴짜 러시아인 : 마찬가지에요.
좀 시간이 지난 후, 대표이사 사무실. 아야와 전화를 하고 있는 sephiaP가 나온다.
sephiaP : 그 월파멸토 챌린지가 다시 유행에 들어가고 있다고요, 아야 양?
아야 : (수화기 너머로) 맞아요, 이번에는 규모가 더 확산되었는데... 유명인들도 그렇지만 지지하는 인원이 우리 1과 측 팬클럽 인원들이 상당수에요.
sephiaP : 하 씨... 안그래도 저번에 팬클럽 회장까지 불러서 그리 고지했는데도 안되는 거 보면... 진짜 뭐가 있긴 하나?
아야 :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이번에는 저희 측 아이돌들은 참여를 안하고 있는데...
sephiaP : 그래봤자 팬클럽 인원 수에 비하면 손뼉으로 해 가리는 거밖에 안되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아야 : 저도 알고 싶어요...
sephiaP : ...아무튼 알았어요, 이번에는 진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던가 해야지 진짜.
아야 : 뭘 어쩌실려고요?
sephiaP : 다 방법이 있어요. 일단 끊어요. (이내 끊은 후 머리를 붙잡고는) 하아... 진짜, 왜 하필이면 임기 끝나갈 즈음에 일이 빵빵 터지고 난리야!? 안그래도 괴짜P 그 양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 건만... (이에 다시 전화가 오자 받고는) 네.
슈라P : 저 sephiaP? 나 지금 문제가 생겨서 치료실에 있거든요?
sephiaP : 뭐 때문에요? 본인이 다친 거는 아닌 거 같고.
슈라P : 저번에 내가 말 못했었는데,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의 카나가 자기 프로듀서랑 왔었는데 몸 쪽에 멍이 잔뜩 든거 같다고 하울이가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카나를 치료중이었다가...오늘 갑자기 요시노를 비롯한 애들이 잔뜩 와가지고는 자기네 프로듀서 치료해 달라고 해서...
sephiaP : 그 토끼요? 왜요?
슈라P : 상반신을 보니 카나처럼 멍이 든 곳이 엄청 많더라고요.
sephiaP : 예? 뭐때문에 그런데요? 어디서 맞았대요?
슈라P : 검찰 녀석들이 그 사람 심문 중에 두들겨 팬 거 같다고 유카가 말하더라고요.
sephiaP : 썩을 놈들 같으니라고. 아니 암만 그 토끼가 잘못한게 있었어도, 엄연히 공권력인 검찰이 그런 짓을 해도 된다 이리는 안보거든요? 지금 그 토끼 어딨어요?
슈라P : 치료 캡슐 안에요. 치료되는 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할 거에요.
sephiaP : 하... 알았어요, 끊어요. (이내 다시 끊고는) 진짜 미치겠네, 이제는 그 토끼 프로듀서조차도 다쳐서 치료 중이라...
# 혼란스러운 2월 20일 하루. (2/20%)
카나데 : (아리스가 준 태블릿PC를 보고) 보도가 미친 거 아냐? 재단이 어떤 곳인지 알지도 못하고 기사를 낸거야?
아리스 : 오늘 라이브 괜찮을까요? 총괄 프로듀서님은 아직 안 보신거 같은…….
카나데 : 설마, 다혈질적인 프로듀서가 그걸 모…… (휴대폰이 울린걸 보고) 역시나.
아리스 : 뭐라는데요?
카나데 : 서울하고, 재단측하고 협의해서 정정보도 받아내거나 아님 고소해버릴거래. 안 되면 그 언론사는 우리 회사 출입금지시키고.
아리스 : 아. 역시.
후미카 : (씻고 나온 뒤 문자가 온 것을 보고) 토코씨 문자인데.
카나데 : 뭐래?
후미카 : 프로듀서씨, 원래 오늘 교토 오려고 한 거 취소하고, 지금 급히 그룹 이사회 회의 들어갔으니까, 오늘 공연 잘 하라는데요.
카나데 : 하여튼 기자놈들, 보도 장난도 재주것 해야지. 치아키씨 반응은?
후미카 : 아직은 없…… 아.
아리스 : 뭐라는데요?
후미카 : 쿠로카와가에서 지금 기사 내용 사실인지 확인에 착수했다고…….
카나데 : 미치겠네.
오전 9시,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사옥
송미현 회장 : 기사가 떴는데, 내가 보기엔 절반도 안 되는 부분만 사실인거 같네.
sephiaP : 까고 말해서, 언론사 놈들이 뭐도 몰라요. 우리가 결탁했다고 했는데, 나 346 시절을 보면 그때가 더 했어요. 하여튼 새끼들 어디까지 쳐받아 먹은 건지.
송태호 회장 : 아무래도 저쪽의 요구가 네 사임인거 같은데 말이다.
sephiaP의 백부 : 어떻게 할 거냐?
sephiaP :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웃기는 하지 말라고 하는게 좋죠. 총리 지지율이 그리 좋지도 않으니까 밑의 놈들이 사고 치는 거 같은데 말이죠.
송미현 회장 : 하긴 뭐 듣기로는 지금 인재들 이동이 어렵다고 하던데 말이지. 송 대표도 한국에 못 오고 있잖아?
sephiaP : 죽겠어요.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잠시만요. (몸을 돌리고서) 네!
미유 : (문을 열고 머리만 내밀고) 지금 회의 중??
sephiaP : 왜??
미유 : 이사장님, 20분 뒤에 오신다는데?
sephiaP : 에?? 지금 연락왔어?
미유 : 응, 해나씨가 급히 전달해 달라고…… (화면을 보고 인사함)
송미현 회장 : 누구? 미유?
sephiaP : 네. 지금…… (미유의 등에 업힌 진호를 보고) 진호 업고 왔는데요??
송미현 회장 : 어디 보자.
(잠시 막내 진호가 자는 모습이 그대로 화상 회의에 공개됨)
송미현 회장 : 그럼 일단 지금 카구라 재단측하고 회의를 한 다 이거지?
sephiaP : 네, 20분 후에 온다고 하시니까요. 회의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송태호 회장 : 그렇게 하도록.
sephiaP : 네.
오전 9시 30분, 사옥 내 회의실
치즈루 : (머리가 아프다는 듯) 돌아버릴 지경이네요.
sephiaP : 기자들 엄청 꼬였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마키 : 아침에 덴노께서 오라 하셔가시고 다녀왔죠. 상황께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 하셔서 다녀온 거에요.
미유 : 아침부터요?
치즈루 : 궁내성에서 어제 저녁에 급히 연락해서 말이죠. 내각총리대신이나 법무대신도 오라고 했는데 그 둘은 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언론과 총리대신이 지금 결탁한거 아닌가 싶어요.
미유 : 언론하고요?
마키 : 그 자료, 공개 안 했죠?
sephiaP : 지난 번에 일부만 공개했습니다. 대한민국 외교부에도 데이터가 일부 넘어가 있고요. 안 그래도 어제 저녁에 기사가 나가고 오늘 아침 다카이치 자민당 정조회장의 망언 기사가 떴는데 제가 보기엔, 이것도 말씀하신 대로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치즈루 : 자민당의 기세가 등등한 건 사실이에요. 송 대표께서도 아시겠지만 현재 자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거의 지리멸렬한 상태,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겠죠.
sephiaP : 돌아버리겠네요. 아, 진짜.
미유 : 본사를 서울로 옮길까?
sephiaP : 어??? 근데 이건 좀 추천하고 싶지 않은게, 지금 한국도 대통령 선거 철인데, 누가 될지 몰라서 말이지.
미유 : 만약 자민당 같은 당의 후보가 되면……?
sephiaP : 그냥 내가 총 드는게 나을지도?
미유 : 에에??
오후 1시,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어이가 없다는 투로) 그 월파멸토 챌린지가 다시 유행에 들어가고 있다고요, 아야 양?
아야 : (수화기 너머로, 집인지 음악 소리가 들리는 듯) 맞아요, 이번에는 규모가 더 확산되었는데... 유명인들도 그렇지만 지지하는 인원이 우리 1과 측 팬클럽 인원들이 상당수에요.
sephiaP : 하 씨X! 안그래도 저번에 팬클럽 회장까지 불러서 그리 고지했는데도 안되는 거 보면…… 진짜 뭐가 있긴 하나?
아야 :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이번에는 저희 측 아이돌들은 참여를 안하고 있는데…….
sephiaP : 그래봤자 팬클럽 인원 수에 비하면 손뼉으로 해 가리는 거밖에 안되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아야 : 저도 알고 싶어요.
sephiaP : 흠…… 아무튼 알았어요, 이번에는 진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던가 해야지 진짜.
아야 : 뭘 어쩌실려고요?
sephiaP : 다 방법이 있어요. 일단 끊어요. (이내 끊은 후 머리를 붙잡고는) 하아, 진짜, 왜 하필이면 임기 끝나갈 즈음에 일이 빵빵 터지고 난리야!? 안그래도 괴짜P 그 양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 건만…… (이에 다시 전화가 오자 받고는) 네.
슈라P : 저 sephiaP? 나 지금 문제가 생겨서 치료실에 있거든요?
sephiaP : 뭐 때문에요? 본인이 다친 거는 아닌 거 같고.
슈라P : 저번에 내가 말 못했었는데,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의 카나가 자기 프로듀서랑 왔었는데 몸 쪽에 멍이 잔뜩 든거 같다고 하울이가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카나를 치료중이었다가…… 오늘 갑자기 요시노를 비롯한 애들이 잔뜩 와가지고는 자기네 프로듀서 치료해 달라고 해서…….
sephiaP : 그 토끼요? 왜요?
슈라P : 상반신을 보니 카나처럼 멍이 든 곳이 엄청 많더라고요.
sephiaP : 예? 뭐때문에 그런데요? 어디서 맞았대요?
슈라P : 검찰 녀석들이 그 사람 심문 중에 두들겨 팬 거 같다고 유카가 말하더라고요.
sephiaP : 썩을 놈들 같으니라고. 아니 암만 그 토끼가 잘못한게 있었어도, 엄연히 공권력인 검찰이 그런 짓을 해도 된다 이리는 안보거든요? 지금 그 토끼 어딨어요?
슈라P : 치료 캡슐 안에요. 치료되는 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할 거에요.
sephiaP : 하, 알았어요, 끊어요. (이내 다시 끊고는) 진짜 미치겠네, 이제는 그 토끼 프로듀서조차도 다쳐서 치료 중이라……. 이사장님께서 아시면 법무대신이 또 조져지겠네. 참. 아니, 잠깐만. 검찰 통제는 법무대신이 하는 거 아냐? 그럼 뭐야? 지금 법무대신도 통제를 못 한다는 거야? 뭐야??
(휴대전화를 들고서 유 변호사와 통화함)
유진아 : (전화 반대편) 정확히 보셨어요. 지금 난리도 아니에요. 그 월파멸토가 뭐라고, 말려보는 중이긴 한데, 어쩌죠?
sephiaP : 뭐, 진짜 강제 탈퇴시키든지 해야죠.
유진아 :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 그 방법이 유일한 거라고 봐야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하니까요.
유진아 : (전화 반대편) 으으, 일단 전달하겠습니다.
sephiaP : 그리고, 유 변호사님.
유진아 :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 저기 지금 일본 언론에서 보도한 거 보셨죠?
유진아 : (전화 반대편) 봤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명예훼손이고 이렇긴 한데 검찰이 짝짜꿍 하는 판이니, 그런데 카구라 재단은, 일본 천황에게 자문하는 곳인데, 그런 곳을 건드려요?? 재단의 반응은요?
sephiaP : 이미 황궁에 다녀왔다네요. 그래서 지금 그 문제로 황궁에 사정을 설명했다고 하는데요? 듣기로는 법무대신은 나 몰라라 하는 레벨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한번 내각 놈들 전부 모아다가 다 조지든가 해야지.
유진아 : (전화 반대편) 어, 진정하세요.
sephiaP : 그렇잖아요. 진짜.
혼란스러운 2월 20일 하루. (2/20%)
발신 : 이글 스포츠 재팬 마츠자와 유카 대표이사
수신 : 이글 스포츠 재팬 및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전 직원 및 소속 아이돌진 전원
제목 : 전 직원 COVID-19 검사 받는 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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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노고가 많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 법인과 같은 계열인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이사인 송재일 대표가 일요일 저녁부터 기침과 가래등이 심하여 금일 오전에 당사 지정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오전 11시에 당사 지정 병원에서 아내와 슬하 자녀들과 함께 PCR 검사를 진행,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최근에 송재일 대표와 접촉한 분들은 전원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판정을 받으셨다면 PCR 검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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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데 : 그러니까, 우리도 대상이다. 이거지?
람쥐P : 하여튼 sephiaP, 너무 바쁘게 돌아다닌다 했더니.
후미카 : 일단 받아야겠네요.
미요 : 그럼 우리 내일 일정 취소야??
후미카 : 그럴지도 모르죠. 으흠....
미나미 : 그런데 재단에도 보고 갔어요?
레이카 : 재단에도 연락 갔어요.
@네, 사무실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와서 막말로 뭐 됐습니다. 오늘 아침에 신속항원검사결과 양성판정이 떴고, 보건소 가서 PCR검사를 받아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양성판정 나오면 이거 뭐....
2월 22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나온 괴짜P와 그 사무원들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코가 얼얼하네요.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후미코 : 아무튼 이제 해산인거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총괄 씨 명령으로는 요 검사 받아도 비상근무 인력이 아니면 무조건 집에 가라고 하니...
후미코 : 졸지에 하루 꽁으로 쉬는거네요.
괴짜 호주인 : 그런데 집에만 있자니 심심하고요.
괴짜P / 몬타나 : 뭐 별수 있겠어요, 일단 해산할테니 다들 내일 봐요.
괴짜 호주인 : 예.
그렇게 다들 해산하여 집으로 돌아가며, 이내 좀있어 시점은 코마에 시의 괴짜P와 카에데의 집으로 돌아간다.
괴짜P / 몬타나 : (집에 쌓아둔 육포를 우적거리면서) 우적우적...
카에데 :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우적우적... 예?
카에데 : 안주에는 술도 같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괴짜P / 몬타나 : 저 요즘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낮술 안 해요. 낮술 해봤자 좋을 것도 없고.
카에데 : 흐음...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데 왜요?
카에데 : 그냥 심심해서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그렇지만 총괄 씨 명령이 이리 떨어졌으니 뭐 다른 걸 할 수도 없고...
카에데 : TV로 영화나 드라마 보는건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의외네요, 카에데 씨가 그걸 다 말하고.
카에데 : (이내 삐진 표정으로) 우우, 저도 보고 싶을 때가 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이내 리모컨을 들고는) 넷플릭스서 나이트 라이더 회차 수가 남아있으려나...
카에데 : 나이트 나이트? (= Knight night) 후후.
괴짜P / 몬타나 : 에...
카에데 : (이내 리모컨를 뺏어가고는) 이때를 노려서~
괴짜P / 몬타나 : 잠깐, 치사하게 그러기에요?
카에데 : 선수친 사람이 임자~
괴짜P / 몬타나 : 나 참, 좋아요. 카에데 씨 좋아하는 거 틀어요.
카에데 : 네~에~
# sephiaP의 지시로 인해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괴짜P. (100%)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일단 346 측에는 협상을 온라인으로 하자고 통보했고.
sephiaP : 응.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저기, 지바공연은 어쩌죠?
sephiaP : 가능한 인원으로 해야죠. 미확진자 명단 뽑히는 대로 그 멤버로 가야죠.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아니, 무슨 미유씨 생일하고 치아키씨 생일 직전에 폭탄 제대로 떨어졌네. 지금 기분은 어때요?
sephiaP : 그냥 거지같아요. 나도 지금 당혹스러워. 아침에 재단쪽하고 통화했는데, 덕분에 이사장님도 검사받으셨다는데?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생각해보니까, 우리 부스터샷까지 맞은거 아니에요? 그런데도 감염이 되나?
sephiaP : 아니,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은 답이 없지.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그건 그렇지. 카코도 지금 걱정 많이 하더라고. 미유씨 진짜 돌파 아니냐고.
sephiaP : 안 그래도 아침에 검사 받는데, 애들 빽빽 울고 난리도 아냐. 하나도 아니고 다섯놈이서 그러니.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그것도 그래. 우리도 오늘 검사받는데 참. 솔직히 음성 판정 받는게 좋죠?
sephiaP : 음성 판정 나오는게 좋죠. 안 그래도 와이프가 나 째려보다라니까. 완전히 집에서 입지 추락이야.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원래도 잡혀 살더니 심해요?
sephiaP : 오죽하면 날 보균자 취급 하는데?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힘내요.
sephiaP : 내일 결과 보고 판단해야지. 일단 ESJR은 내일 테스트 못 나간다고 STO에 연락했다더라.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하긴, 주전 드라이버가 COVID-19 양성 떠봐요. 시즌 일정 꼬이지. 미요도 아침에 급히 검사받았다던데.
sephiap : 걔는 무조건 받아야 해.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그럼 sephiaP 지금 서재에서 못 나오는거에요?
sephiaP : 못 나오지. 와이프가 물통에 종이컵에 쓰레기 담는 봉투 서재에 넣어놨어.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그나저나 언론 대응은 어쩌죠?
sephiaP : 홍보팀도 지금 비상이잖아?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솔직히 지금 손을 못대지. 지금 돌겠네.
sephiaP : 두고 봐. 뭐 어떻게든 되겠지.
같은 시간, 도쿄도 니시도쿄
카가와 실장 : 저도 지금 받았어요. 송 대표님은 댁에 격리중이세요?
유미 : (전화 반대편) 일단, 듣기로는 그래요.
카가와 실장 : 저도 지금 일단은 이사장님 명령으로 집에 거의 구금?된 신세라.
유미 : (전화 반대편) 검사 받으셨어요??
카가와 실장 : 일단 이사장님과 의장님께서도 검사 받으셨고 저도 받았는데 저희는 지정 병원에서 음성 판정 받았어요.
유미 : (전화 반대편) 그렇구나. 죄송해요. 프로듀서가 확진 의심자라.
카가와 실장 : 아니에요. 그나저나 오늘 아침 기사가 조용했죠?
유미 : (전화 반대편) 네, 무슨 일 있었나요?
카가와 실장 : 사실은 덴노께서 내각총리대신을 크게 꾸짖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는데, 황사께서 보시는 앞에서 이번 일에 대해서 꾸짖으셨다고 하니까요.
유미 : (전화 반대편) 황사라면…… 후미히토 친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주 : 현 덴노인 나루히토는 딸만 있기에 나루히토 덴노의 동생인 후미히토가 황사로 불린다. 본래 의미는 다음 황위 계승자란 뜻)
카가와 실장 : 네, 재단을 걸고 넘어진 것이 황실의 입지를 좁히려는 의도 아니냐면서.
유미 : (전화 반대편) 이거 프로듀서님은 모르시죠?
카가와 실장 : 제가 알기론 의장님께서 통화하신다고…….
유미 : (전화 반대편) 네…….
1과 전체 대화방
sephiaP : 지금 어때요?
아리스 : 프로듀서씨는요?
sephiaP : 기침하고 그렇지. 뭐.
카나데 : 별로, 증상 없는데?
시노 : 나도. 미유씨는?
미유 : 큰 이상은 없어요.
미나미 : 저도요.
(대충 상황 파악 후)
sephiaP : 지바 공연을 내가 관리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단 내일 검사 결과 나온 거 보고 알려줄게요.
아이코 : 그럼 지바 공연 감독은 누가 해요?
미유 : 지금 크리스틴이나, 르네씨는 이상 없다고 했죠?
크리스틴(=트루드) : 네.
sephiaP : 아마 두명이 담당할 수도 있어요. 내가 지금 계속 기침하고 있어서.
후미카 : 에에.
치나츠 : 괜찮겠어?? 치아키 공연 체크하기로 했잖아?
sephiaP : 문제가 없다면 다행인데 안되면 뭐, 르네하고 크리스틴이 체크할겁니다. 제가 지금 서재에서 자가격리라. 내일 PCR에서 음성이 나오면 다시 통보하겠습니다.
전원 : OK
오후 4시, 람쥐P의 집
람쥐P : 아니, 위에서 받으라고 해서 받았는데, 누가 감염의심이에요?
슈라P : (전화 반대편) 우리 총괄요.
람쥐P : sephiaP?? 하여튼 그 양반, 그렇게 빨빨대며 돌아다니다 사고났네, 사고났어. 결과는요?
슈라P : (전화 반대편) 일단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나왔고, PCR을 급히 했다고 하는데, 내일 아침까지는 두고봐야죠. 내일 아침에 사무실에 나타날지, 아님 자택에서 전자결재로 결재를 할지.
람쥐P : 아, 그럼 나 걱정인게, 그 만약에 sephiaP가 확진됐다고 쳐요. 그럼 협상 같은 건 어떻게 해? 최종적으로 sephiaP가 발표해야 하는데?
슈라P : (전화 반대편) 뭐 다른 사람이 발표하겠죠? 그런데 내가 볼 때에는 협상 완료만 늦어지지, 이적 D-Day에는 맞출거 같은데요? 그 양반 성격에 그동안 화상 협상을 많이 했으니까.
람쥐P : 아니 그럼 다행이긴 한데. 오늘 sephiaP하고 통화해봤어요?
슈라P : (전화 반대편) 했는데 목소리 개판이더라고요.일단 내일 결과 보고 알려준다고 했어요.
람쥐P : 아, 골치네, 미유씨도 격리에요?
슈라P : (전화 반대편) 일단 부부가 같이 거주하니까, 같이 받았을거고, 안 그래도 나도 오늘 아침에 검사 받았어요. 아키가 너무 걱정해하니까, 아예 가서 받았어요.
람쥐P : 어휴, sephiaP가 음성 나오길 빌어야겠네요.
슈라P : (전화 반대편) 그러게요. 최종적으로 양성판정 받으면 진짜…….
람쥐P : 최악이죠.
PCR 검사를 받은 sephiaP와 1과 멤버들 상황 (80%)
슈라P와 람쥐P의 이런저런 대화 (50%)
유카 : 아니, 잠깐만, 확실해요? 대표님이 확진 판정됐다고요??
미유 : (전화 반대편) 네, 그래서 저도 지금 집에 있고요.
유카 : 미유씨는 어떻게 나왔는데요?
미유 : (전화 반대편) 저하고 애들은 음성이 나왔는데, 남편이 확진돼서 일단 르네가 저희 집에 와서 같이 도와주고 있어요.
유카 : 그 두 분은 이상 없다던가요?
미유 : (전화 반대편) 네. 두 사람 모두 음성 판정 받아서요. 덕분에 남편은 지금 방에서 계속 격리중이에요.
유카 : 알겠습니다. 대표님 확진 통보는 언제 받으셨는데요?
미유 : (전화 반대편) 7시 30분요. 문자와서 보니까 그 이 확진이라고.
유카 : 격리 해제는요?
미유 : (전화 반대편) 듣기로는 3월 3일 0시라는데요? 저도 그래서 3월 2일에 한 번 더 검사받으려고요.
유카 :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어짐)
유카 : 미치겠다. 긴급 보도자료 내야겠네.
레이카 : 우리 오늘 연습은 캔슬이고. 하라다 양이나 요시나가씨는?
유카 : 일단 지금 들어온 정보를 보면 다른 드라이버는 이상 없다는데, 뭐, 어떻게 해. STO에는 ST-3만 연습한다고 해야지.
레이카 : OK. 아이고. ST-3만 고생이네, 그런데 소속 아이돌들은 정보 받았다고 하는 거야?
유카 : 이미 정보 갔겠지. 아, 얼른 공문 써야지 원. 이사회에도 보고해야겠네. 아이고, 주주총회도 1개월 남았는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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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J 내부 긴급 공지
1.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인 sephiaP가 2월 23일자 오전 7시부터 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므로 전 사원진은 각자 재택 근무를 중심으로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치바 공연(2월 26~27일, 마쿠하리 메세 9~11홀)은 람쥐P가 총 진행을 담당하고, 2과 카게로 슈라 프로듀서가 업무 진행을 돕기 바랍니다.
3. 1과 다른 아이돌들은 특별한 일이 있는 한, 소토칸다에 있는 송재일 대표의 사택을 함부로 방문하지 마시고, 전달할 것이 있으면 미후네씨를 통해 전달하거나 Ms.시몬센이나 Ms.헤게르베르그를 통해 전달하세요. 세분 다 음성판정 나왔습니다.
4. 3과 2팀의 담당 프로듀서님께서는 당분간 합동 연습을 미뤄주시고 단독 연습 후 3월 2일부터 합동 연습을 진행해 주세요.
5. 본 공문은 3월 2일 24시가 되면 자동으로 폐기 됩니다.
레이와4년(2022년) 2월 23일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내이사
마츠자와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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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스포츠 재팬 및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보도자료. (오전 9시 이후 발신)
발신 :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재팬 대표이사 겸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내이사 마츠자와 유카
수신 : 각 언론사 연예, 스포츠, 사회부 기자진, 각 팬클럽 운영진
제목 :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이사 송재일 대표 COVID-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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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송재일 대표가 2월 23일자로 COVID-19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사택에 자가격리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와 연관된 소식은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홍보팀 또는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재팬으로 연락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송재일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송 대표께서 진행하는 유투브 채널이나 이쪽을 통해 심경 등을 곧 밝힐 예정이니, 이쪽을 참고하시거나 홍보팀에게 연락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각 팬클럽 운영진 분들과 팬분들께서는 적극적으로 COVID-19 검사 및 예방접종에 동참하셔서 COVID-19 예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레이와4년(2022년) 2월 23일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재팬 대표이사 마츠자와 유카
@글을 쓰고 다시 봤는데, 일본의 경우(도쿄 치요다구)를 예로 들면, 증상이 난 날 다음날로부터 10일간 요양해야 한다고 하네요. 즉 sephiaP의 경우에는 2월 20일부터 이미 요양했어야 했고, 검사도 2일 지나서 받은 상황이라는 거.
람쥐P : (페이스쉴드를 쓴 채) 공연장 설영은 오늘부터라는데,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어요. 완전 어깨가 무거운게.
크리스틴(=트루드) : (마스크를 쓴 채) 미후네씨가 내일 생일인데, 우울한 생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람쥐P : 아, 내일이에요?? 그러고보니 남편이 확진되고 이 판이니. 아, 그럼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sephiaP 입장에서도 미안해 할텐데.
크리스틴(=트루드) : 내일 아침 식사 후에 저와 르네가 차로 미유씨하고 자제분들을 모시고 나올거에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미나미씨 일행하고 같이 연습할거고, 저녁에 대표님이 영상메세지를 보내기로 해서, 그거 틀어드릴 예정이에요.
람쥐P : 그럼 sephiaP는 그동안 어쩌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안 그래도 3일 내내 댁에서 강제 격리라, 아침하고 밤을 제외하면, 화 여사님이 오셔서 대신 식사 준비해 주신다는데요?
람쥐P : 이런 미친 상황에서도 가능하겠구나. 참, 그나저나 FC 사이에서 미유씨 귀화소문이 나돌던데, 진짜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 한국으로요?
람쥐P : 네, 진짜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처음 듣는 소문이긴 한데, 뜬 소문은 아니죠. 실제로 저에게도 상담 했고 이사장님이나 의장님하고 미유씨하고 상담한 내용이니까요.
유키나키P : (듣다가 다가오면서, 역시 마스크에 페이스쉴드를 쓴 채) 한국으로 귀화요? 미유씨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확실한 건 아니지만요.
유키나키P : 미후네씨, 외동딸 아니에요? 그런거로 아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그게 걸리는 거로 알고 있어요. 대표님께서도 귀화 이야기에 좀 조심스러우시더라고요. 처가쪽의 유산 문제가 복잡해지니까요.
유키나키P : 저기, sephiaP는 지금 어떻답니까?
람쥐P : 그러게요.
크리스틴(=트루드) : 사택의 서재에서 업무를 최대한으로 보시는 편이세요. 그래도 전자결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잖아요? 그거 빼면 책 읽으시고, 어제 슈퍼 다이큐 테스트 드라이빙 결과에 대해서 아침에 통화하셨다고 하셨어요.
람쥐P : 이 양반 올해도 참전 확정인가 보네.
유키나키P : 확정이 아니라 이미 결정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COVID-19 때문에 연습을 말아먹었지.
람쥐P : 역시나 연습만 말아먹었지. 경기는 뛴다 이거네.
30분 후
sephiaP : (전화 반대편, 목소리가 잠긴 채) 뭐, 연습은 일단 글렀고, 일단은 작년도 스즈카 경기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코스를 공략할지에 집중하는 중이에요. 일단은 그래.
람쥐P : 올해 개막이 스즈카에요?
sephiaP : 개막은 스즈카. 5월 연습하고 6월 후지. 그리고 스고, 오토폴리스 순인데.
람쥐P : 아니, 그러면 일단 그, 치아키씨 무대 올라가는 건 체크 안 해도 돼요?
sephiaP : 르네하고 크리스틴에게 맡기고, 치아키씨 복장하고 화장 좀 신경 써줘봐요. 곡이 80년대 스타일 락앤롤이라, 이걸 차후 라이브에서 어떻게 어레인지 할지도 생각해야 하거든요.
람쥐P : 그럼 이번에 치아키씨가 부르는 곡 정해졌어요?
sephiaP : 그건 크리스틴이 알고 있을거에요. 그녀에게 물어보세요. 나 지금 급히 전화와서 끊을게요.
람쥐P : OK.
도쿄 치요다구
sephiaP : 응, 야, 잠깐만! 로스케 놈들이 뭔 짓을 했다고??? 아니 이 미친 곰퉁이들이 왜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난리야? 응, 우리 그룹 동유럽 본부 어디 있는데? 응, 지금 우크라이나쪽에 있다면 전부 옮기라고 해!! (전화를 끊고) 아오, 이게 뭐냐!
미유 : (문 밖에서) 무슨 일이야?
sephiaP : 아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해서 말이야.
미유 : 에?? 우린 괜찮은 거야?
sephiaP : 일단 두고봐야지. 아직 정보라든가, 이런게 혼선이 심해서 말이야.
미유 : 혼선?
sephiaP : 러시아측에서 거짓 정보를 흘리는 거 같아. 확실하지 않지만.
미유 : 아…….
sephiaP : (잠시 생각난 듯 문에다 대고) 당신 정말 귀화할거야?
미유 : 몰라~
sephiaP : (속으로) 하도 데였으니 진짜 귀화도 생각했을까?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이번주말 공연 괜찮을까? 다음주 오키나와 항공편이나 애들 감염 방지는 어쩌지? 게다가 센다이 공연은 잘 준비하는 거야? 뭐야??
치바공연을 앞두고 이런저런 대화 (40%)
괴짜P / 몬타나 : 음...
괴짜 호주인 : 음...
후미코 : 둘다 거기 앉아서 뭐해요?
괴짜P / 몬타나 : 햄버거 내기 체스요.
후미코 : 그런거 치고는 둘다 한참동안 체스 말 움직임이 없으신데...
괴짜P / 몬타나 : (이내 고민을 다 한듯 말 하나를 옮기고는) 이젠 아니죠.
괴짜 호주인 : (예상한듯 곧바로 다른 말을 옮기고는 괴짜P의 마지막 남은 말을 따면서) 이럴줄 알았죠, 하! 체크메이트!
괴짜P / 몬타나 : (이내 허탈한 표정을 짓고는) 에이씨... 좋아요, 버거킹 가서 사오면 되죠?
괴짜 호주인 : 와퍼 세트 하나로요.
괴짜P / 몬타나 : (이내 지갑 챙기고는 일어나면서) 알았어요 알았어... 그럼 갔다 올게요.
오디오 BGM : 퀀시 존스 - 이탈리안 잡 (1969) OST : Getta Bloomin' Move On! ( https://youtu.be/92Dqy3YWblQ )
잠시 후, 괴짜P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을 몰고 음악 나오는대로 부르면서 가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This is the self-preservation society, - This is the self-preservation society - Go wash your German bands, your boat race too - Comb your barnet, fair we've got alot to do - Put on your dickie dirt and your peckham rye - 'Cause time's soon hurrying by - Get your skates on mate - Get your skates on mate - No bib around your Gregory Peck today, eh? - Drop your plates of meat right up on the seat... (이내 뭔가 발견한듯 보면서) 흠?
괴짜P가 본 곳에는 줄이 서있는 한 푸드 트럭이며, 이내 괴짜P가 근처 갓길에 차를 세우고는 내려서 가더니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과연 뭐에 대한 줄이려나...
트럭 오디오 : (라디오 노래가 나오다가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 미국식 바베큐 맛, 한국식 바베큐 맛 감자튀김과 회오리 감자의 판매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남은 건 이제 체다 치즈 맛과 인기리에 팔려나가는, 또한 포지티브 패션의 곡에서 따온 스파이스 파라다이스 맛, 그러고 오사카 타코야끼 맛이에요! 얼른 오세요!
괴짜P / 몬타나 : 감자 트럭이로구만, 허.
그렇게 줄이 점점 앞으로 당겨지고 괴짜P의 차례가 온 후.
카운터 직원 : 네네, 어서오세요!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타코야끼 맛과 체다 치즈 맛 각각 2개 줘요, 포장해주시고요.
카운터 직원 : 알겠습니다! (이내 다른 직원들을 보고는) 타코야끼랑 체다 각각 2개!
요리사 직원들 : 예이!
그로부터 잠시 후. 괴짜P가 감자튀김을 받고는 다시 차로 와서는 탑승하더니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감자튀김이라...이거면 버거킹서 감자는 안사도 되겠네. 콜라야 뭐 사무실 냉장고에 제로 코크가 잔뜩있으니 되었고. 이제 버거킹 가서 와퍼 몇개 사오면 되겠네.
그렇게 좀 시간이 지나 버거킹에서 와퍼까지 몇개 사온 후, 괴짜P가 다시 그의 사무실로 와서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봉투 2개를 든 채로 들어오면서) 나 왔어요. 간 김에 와퍼 4개 사왔는데 상관 없죠?
괴짜 호주인 : 아예 우리 사무실 인원 거 다 사온 거에요?
후미코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긴 한데... (이내 감자튀김이 든 봉투를 들고는) 감자 트럭에서 사온 요 감자튀김도 있어요. 체다 치즈 맛과 타코야끼 맛 있는데, 어느 거 먹을래요 다들?
괴짜 호주인 : 체다 치즈요.
후미코 : 전 타코야끼 맛.
코토카 : 저도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전 자동으로 체다 치즈네요. (이내 테이블 위에 봉투들을 놓고는) 자자, 갖고 가요. 햄버거는 다 똑같은 와퍼니까 감자튀김만 따로 분리할게요.
후미코 : 점심은 배불리 먹겠네요.
괴짜 호주인 : 비록 정크 푸드이긴 하지만요.
코토카 : 그건 그렇지만, 프로듀서 님이 사온 거니 감사히 먹을게요.
괴짜P / 몬타나 : (감자 튀김이 든 봉지들을 분리하면서) 별 말씀을요.
그렇게 감자 튀김 봉지 분리를 다하고는 다들 햄버거를 한입 베어물려는 그 순간에 노크 소리가 들린다.
괴짜P / 몬타나 : 들어와요!
프레데리카 : (평소보다 조심스럽고 풀죽은 모습으로) 저...괴짜P 씨이...
괴짜P / 몬타나 : 음, 미야모토 씨?
프레데리카 : 맞은 곳은 괜찮아?
괴짜P / 몬타나 : 괜찮습니다. 하나 파열되긴 했는데 그거 갖다가 신경 쓰면 머리만 아프니까요, 다만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요.
프레데리카 : 응...미안해...
괴짜P / 몬타나 : 그거면 됐어요, 음료수라도 마시고 갈래요?
프레데리카 : 그래도 돼?
괴짜P / 몬타나 : 상관 없어요, 들어와요, 들어와.
프레데리카 : 우우... 고마웡~
괴짜 호주인 : (생각으로) 프레데리카 씨 저러는 모습은 처음 보네...자기도 미안하긴 한 거겠지?
그렇게 프레데리카가 착석하자 괴짜P가 음료수를 갖다 주며, 이내 프레데리카가 말을 한다.
프레데리카 : (뚜껑을 열고는) 나 있지, 저번에 참여를 못한 탓에 립스 맴버들에게도, 모두에게도 폐만 끼친거 같아서...만회하고 싶은데...
괴짜P / 몬타나 : 만회하고 싶다고요?
프레데리카 : (이내 음료수를 홀짝 마시고는) 응...
괴짜P / 몬타나 : 흐음...제가 도쿄 공연 담당인거 아시죠? 그럼 거기에 미야모토 씨 차례를 끼워 넣던가 해야할 거 같은데...
프레데리카 : 곡은? 듣자하니 도쿄 공연에는 외국 노래가 잔뜩 들어간다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본인이 직접 정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저는 아는 노래들이 죄다 20세기에 머물러서...
프레데리카 : 그래?
괴짜P / 몬타나 : 다만 최대한 평범한 곡으로 골라오세요. 어딘가 나사 빠진 곡 들고 오면 난 몰라도 총괄 씨가 퇴짜 놓을 걸요.
프레데리카 : (이내 기운을 얻은듯 일어나면서) 알았엉, 그럼 가볼겡~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그날 저녁, 프레데리카의 집.
프레데리카의 모친 : 우리 프레 짱이 부를만한 노래?
프레데리카 : 응응~ 도쿄 공연 때 부르기로 결정났거든~
프레데리카의 모친 : 흠, 이건 어떠니? 낸시 시나트라의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과 그녀의 아버지인 프랭크 시나트라의 That's Life인데.
프레데리카 : 우응? 뭔데 뭔데?
프레데리카의 모친 : 둘다 엄마가 좋아하는 곡이야. 이 두 곡 중 하나를 부르는 거 어때?
프레데리카 : 음...일단 들어볼랭~
프레데리카의 모친 : 좋아, 좀 기다려 봐~
스마트폰 오디오 BGM : 낸시 시나트라 -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 ( https://youtu.be/TDmidrIDB4o )
그렇게 프레데리카의 모친이 본인 휴대폰을 꺼내더니 그대로 낸시 시나트라의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을 먼저 틀기 시작하며, 이에 프레데리카가 좀 듣고는 말한다.
프레데리카 : 확실히 좋은데, 엄마?
프레데리카의 모친 : 그래? 프레 짱이 마음에 든다 하니 다행이네~ 그럼 이거는 어때?
스마트폰 오디오 BGM : 프랭크 시나트라 - That's Life ( https://youtu.be/TnlPtaPxXfc )
프레데리카 : 우응~ 이것도 확실히 좋고. 엄마 선곡 아주 좋아~
프레데리카의 모친 : 다행이네, 그럼 이건 별개인데, 이것도 들어볼래?
프레데리카 : 들어볼래, 들어볼래~
# 햄버거 내기 체스에서 져서 감자튀김과 와퍼들을 사온 괴짜P. (FRIES AND BURGERS%)
괴짜P에게 사과를 하고 모두에게 민폐 끼친걸 만회하고 싶은 프레데리카. (100%)
@ 비록 프레데리카가 공식 커뮤에서는 밝고 똘끼 넘치는 모습으로 나오는 편이 많긴 하지만 진지한 면도 있으니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큰 도시락 통이 들은 봉투을 주면서) 아 그러고, 여기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잠시 내용물을 보고는) 뭐에요? 갑자기 음식을 주고?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러니까요. 그러고 양이 굉장히 많은데.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랑 미후네 씨 드시라고 어제 퇴원한 우리 엄마가 아침부터 급히 만들어서 싸준 거에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너무 무리하시는 거는 아닌가 싶은데... (이내 다시 도시락을 흘깃 보고는 의심을 하면서) 맛이 이상한 건 아니겠죠?
괴짜P / 몬타나 : 우리 엄마 요리 솜씨 무시하지 마요. 이래봬도 옛날 그 자유 쿠바 시절에 고급 식당 요리사셨다고요.
르네 / 레긴레이프 : 흠...일단 알았어요. 그 외에 할 말 있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듣자하니 거기에 지옥의 판관 나으리(= 화예련)가 자주 오간다고 한다 하던데, 맞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괴짜P가 아는 걸 보고는 잠시 놀란 표정으로) 그건 어찌 아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스미스 씨한테 들었어요. 왜요, 나 담당하는 그 남성 악마.
르네 / 레긴레이프 : (이내 미스터 스미스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 크리스틴과 함께 표정이 좀 안좋아지고는) 아...그 악마. 능력이 되돌아온 건가...?
괴짜P / 몬타나 : (두 사람의 표정을 보고는) ...뭐 있어요? 둘다 표정이 뭐 씹은 표정인데.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런 게 좀 있어요. 아무튼 총괄 프로듀서 님에게 전달하면 되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고 미야모토 씨 이번 도쿄 공연 때 개인으로 올라간다고 전해줘요. 저번에 민폐 끼친 거 죄송해서 만회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 분, 마냥 똘끼가 한계치를 넘어서 발광하다시피 하시던데 그런 면도 있으셨나 보네요.
괴짜P / 몬타나 : 말 조심해요. 미야모토 씨도 결국 한명의 사람인 걸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누가 보면 그쪽이 프레데리카 씨 담당인 줄 알겠어요. 아무튼 알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예이. 그럼 난 가봅니다. (이에 돌아서서 가려다가 말고는) 그러고 파에야가 너무 많다 싶으면 두 분도 출출할 때 좀 덜어 먹어요. 꽤 맛있어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알았으니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Yay - ho, Sarge. [ 예이, 상사 나리. ]
잠시 후, 주차장. 괴짜P가 그의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하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문을 닫더니 시동을 걸고는 오디오를 틀면서) 자, 가볼까나...
오디오 BGM : 프레디 킹 - Sweet Home Chicago ( 원곡 : 매직 샘 / https://youtu.be/2rUp0O2DjGc )
그렇게 괴짜P는 주차 브레이크를 풀더니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그대로 출발하며, 이내 노랫가락에 따라 그대로 회사까지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괴짜P / 몬타나 : (주차장에 들어서고는 늘 세우던 자리에다가 주차하면서) 흠, 오늘도 딱히 문제는 없고...들어가 볼까.
잠시 후,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헤드폰을 쓴 채로 노래를 들으면서) 흐음...
프레데리카 : 괴짜P 씨이~
괴짜P / 몬타나 : (안들리는 듯 부동자세로 있으면서) 흠...
프레데리카 : (결국 볼을 꾹꾹 누르면서) 괴짜P 씨이~
괴짜P / 몬타나 : (그제서야 헤드폰을 벗고는 프레데리카 쪽을 보면서) 에? 뭡니까?
프레데리카 : 곡 정했엉~
괴짜P / 몬타나 : (이내 주머니서 만년필과 수첩을 꺼내면서) 뭔데요?
프레데리카 : 프랭크 시나트라의 That's Life와 낸시 시나트라의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
괴짜P / 몬타나 : 둘다 좋은 곡이죠. 시나트라 부녀가 부른 노래라. 특히 후자는 영화 풀 메탈 재킷에서도 나왔던 곡인데.
프레데리카 : 아 그러고... 하나 더 있는데 말양~
괴짜P / 몬타나 : 뭐죠?
프레데리카 : 퀸의 Radio Ga Ga.
괴짜P / 몬타나 : 퀸의 노래면 확실히 인정하죠. 다만 이게 셋 다 라이브 현장에서 부르는 게 가능할까 문제인데...
프레데리카 : 근데~ 우리 엄마는 퀸의 Radio Ga Ga를 부르는 모습이 보고 싶다 하더라구~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그럼 그 곡을 가장 우선 순위로 체크하고, 나머지 두 곡들도 라이브에 부르는게 되냐고 총괄 씨에게 메일 보내봐야겠네요. 미야모토 씨가 부르고 싶다고 했으니. (이에 일어나고는) 알았어요, 일단 전 가볼게요.
프레데리카 : 헤헤~ 고마웡~
잠시 후, 괴짜P 사무실. 괴짜P가 책상 앞에 앉아 메일을 보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체크하면서) 어디보자... '미야모토 씨가 도쿄 공연서 퀸의 Radio Ga Ga를 우선적으로 부르고 싶다 하고, 아니면 프랭크 시나트라의 That's Life 혹은 낸시 시나트라의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을 부른다고 하는데, 어찌 생각하십니까?'...그러고 추신으로는 우리 엄마가 파에야 싸줬으니 나중에 그 북유럽인 여성분들에게 받으세요...라고 하면은... (이내 전송을 클릭하고는) 되었다.
괴짜 호주인 : Radio Ga Ga? 그거를 프레데리카 씨가 부른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간밤의 그분하고 그분 어머님이랑 얘기 좀 했나 봐요. 문제는 이게 될까 말까인데.
괴짜 호주인 : 난 또 무슨 이상한 곡 골라올 줄 알고 긴장했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뭐, 트래시맨의 Surfin' Bird같은 거요?
괴짜 호주인 : 네, 그거요. 그거 가사 대부분에 Bird가 들어가고 꽤 빠르게 불러서 정신 사납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거야 그렇죠.
후미코 : 전 두 분이 노래 얘기 하는 거 보면 도대체 끼어들래야 끼어들 수가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그건 그냥 그러려니 싶다 치세요.
후미코 : 에...
코토카 : (들어오면서) 저 돌아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어서오세요 아가씨.
코토카 : 어디 갔다 오셨었나요? 아침에 안보이시길래...
괴짜P / 몬타나 : 잠시 치바에 있는 차고에 갔다 오는 겸 공연장에 들리고 왔어요. 이번은 공연 차례가 치바 쪽이잖아요.
코토카 : 아...그랬죠? 그런데 프로듀서 님 내일 공연에 기타로 참여한다 하시지 않았어요? 내일 공연이 치아키 씨 생일이라 치아키 씨가 나온다고 들어서...
괴짜P / 몬타나 : 잠깐, 그랬나? 아리송하네. 기타 연습이야 평소에도 하고 있으니 문제는 없다 치지만, 기타 자리 없으면 내가 들어가려나?
후미코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본인 스케줄도 기억 못하면 어찌 해요?
괴짜P / 몬타나 : 이게 나이 먹으면 그래요, 좀 있다가 공연장 스케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연락 해봐야겠어요.
# 괴짜P로부터 파에야가 든 도시락통을 받은 크리스틴과 르네. (CUBAN STYLE%)
괴짜P, 프레데리카로부터 얘기를 듣고는 곡 리스트를 sephiaP에게 보냈으나 내일 치아키 공연 차례에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이 나가는지 아닌지 기억을 못하는 상태. (???%)
괴짜P의 언급으로 간접적으로 알려진 괴짜P의 모친 클로디아 몬타나의 퇴원 소식. (60%)
유키나키P : 미야모토씨가 그런 말을요??
괴짜P(=몬타나) : Ah, yes. 그렇죠. 일단 곡을 결정해 준다고 했는데, 역시 20세기 곡이 될 거 같습니다만.
르네(=레긴레이프) : (트레이닝복을 입고 안경을 낀 채) 또 20세기 곡인가요? 팬분들이 지루해할거 같습니다만.
유키나키P : 아니, 그러니까요. 이거 지금 sephiaP가 알면 완전히 뒷목 잡을텐데.
괴짜P(=몬타나) : 뭐, 그거야 제가 설득해보죠.
크리스틴(=트루드) : (전화를 하고 온 듯) Mr.White. 정말 다른 곳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대표님께서 그쪽의 제안에 대해 걱정하시는거 같던데요??
람쥐P : (공연장 시설을 체크하고 들어온 듯) 엥? 통화했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사실 어느 정도는 아세요. Mr.White의 제안에 대해 계속 검토해 오셨는데 솔직히 대표님은 걱정이 많으시죠.
괴짜P(=몬타나) : 아니, 그거야 상관 없죠. 충분히 할 자신이 있는데.
유키나키P : 뭔 제안을 했는데요?
괴짜P(=몬타나) : J-POP IDOLS FOR THE WOLRD라는 임시 그룹을 만들어서 2곡을 녹음하고, 그걸 내가 지휘할 예정인데…….
(상세 내용 설명 중)
유키나키P : 아니, 그걸 맡을 자신 있어요??
괴짜P(=몬타나) : Why not?? 못 할거 같아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람쥐P : 하, 그러고보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잖아요. 2명 이상 담당 가능해요?
괴짜P(=몬타나) : 에, 장담 못하죠.
람쥐P : 의도는 이해하는데, 몇 명이 참가할지도 모르는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건 걱정되죠.
괴짜P(=몬타나) : Oh, my…….
유키나키P : 그래서 그걸 sephiaP가 승인한데요?? Ms.시몬센?
크리스틴(=트루드) : 대표님 말씀으로는 계획 보안을 해서 제출하면 검토해보겠다. 라고 하시던데요? 그리고 Ms.미야모토는 뭔 곡을 낸다는 거죠?
괴짜P(=몬타나) : 그것도 한번 확인해야죠. 그런데 총괄 프로듀서씨는 언제쯤 출근 가능하답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거주하시는 곳, 즉 치요다구의 조건에 의하면 증상이 난 날 다음날로부터 10일간 요양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희가 구청과 논의해 본 결과, 2월 21일부터 10일간, 즉 3월 2일까지는 자택 요양, 즉 3월 3일부터 출근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키나키P : 3월 3일이면 오키나와행 아니에요? 내가 알기로는 3월 3일 이동이라고 들었는데? 그날 몇시…… 아, 잠깐! 오키나와면 sephiaP 담당 아냐?
람쥐P : 그렇죠. 그럼 이 인간 언제 온다는 거야!! 선인P씨, 혹시 아는 거 있어요?
선인P : 저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내일 일을 자랑치 말라 했거늘…….
르네(=레긴레이프) : 다만, 예측은 가능하실텐데, 아마도 3월 3일 근무 후에 출발하실 거 같습니다. 일단 공연장 설영조가 오전에 출발하는 거로 할거고, 스테이지 출연진은 오후 늦게 출발하실거에요.
괴짜P(=몬타나) : 아, 그건 그렇고, 그쪽에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으흠??
괴짜P(=몬타나) : (파에야가 든 통이 들은 봉투을 주면서) 아 그러고, 여기요.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 내용물을 보고는) 뭐에요? 갑자기 음식을 주고?
르네(=레긴레이프) : 그러니까요. 그러고 양이 굉장히 많은데.
괴짜P(=몬타나) : 총괄 씨랑 미후네 씨 드시라고 우리 엄마가 아침부터 급히 만들어서 싸준 거에요. 총괄 씨가 COVID-19 확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바로 만들어주셨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의심을 하면서) 맛이 이상한 건 아니겠죠?
괴짜P(=몬타나) : 우리 엄마 요리 솜씨 무시하지 마요. 이래봬도 옛날 그 자유 쿠바 시절에 고급 식당 요리사셨다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흠…… 단 알았어요. 그 외에 할 말 있으세요?
괴짜P(=몬타나) : 듣자하니 거기에 지옥의 판관 나으리(= 화예련)가 자주 오간다고 한다 하던데, 맞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괴짜P가 아는 걸 보고는 잠시 놀란 표정으로) 그건 어찌 아신 거에요?
괴짜P(=몬타나) : 스미스 씨한테 들었어요. 왜요, 나 담당하는 그 남성 악마.
르네(=레긴레이프) : (이내 미스터 스미스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 크리스틴과 함께 표정이 좀 안좋아지고는) 아...그 악마. 능력이 되돌아온 건가……?
괴짜P(=몬타나) : (두 사람의 표정을 보고는) ……뭐 있어요? 둘다 표정이 뭐 씹은 표정인데.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 게 좀 있어요. 아무튼 총괄 프로듀서 님에게 전달하면 되는 거죠?
괴짜P(=몬타나) : 네, 그러고 미야모토 씨 이번 도쿄 공연 때 개인으로 올라간다고 전해줘요. 저번에 민폐 끼친 거 죄송해서 만회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 분, 마냥 똘끼가 한계치를 넘어서 발광하다시피 하시던데 그런 면도 있으셨나 보네요.
괴짜P(=몬타나) : 말 조심해요. 미야모토 씨도 결국 한명의 사람인 걸요.
르네(=레긴레이프) : 누가 보면 그쪽이 프레데리카 씨 담당인 줄 알겠어요. 아무튼 알았어요.
괴짜P(=몬타나) : 예이, 예이. 그럼 난 가봅니다. (이에 돌아서서 가려다가 말고는) 그러고 파에야가 너무 많다 싶으면 두 분도 출출할 때 좀 덜어 먹어요. 꽤 맛있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알았으니 가봐요.
괴짜P(=몬타나) : Yay - ho, Sarge. [ 예이, 상사 나리. ]
크리스틴(=트루드) : (괴짜P가 간 것을 보고) 미후네씨 이후 일정이 오늘 어떻게 되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일단은 오늘은 공연 레슨 서포트이고 자제분들은 돌아가면서 봐주신다고 했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알겠…… 편하게 말해요. 왜 그렇게 딱딱해요?
르네(=레긴레이프) : 죄송해요. 그나저나 총괄 프로듀서님 몸 상태는…….
미유 : (진호를 안고 오면서) 화 여사님께서 봐주고 계시는데 감기 비슷하다고 하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가요? (진호에게) 이리 오세요. 꼬마 도련님.
미유 : (진호가 고개를 돌리고 미유 품으로 파고드는 걸 보고) 안 될거 같아요.
르네(=레긴레이프) : 하긴요. (쓰다듬은 후) 손을 거부하는 건 아닌데.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네요.
치아키 : Ms.시몬센?
크리스틴(=트루드) : 아, 쿠로카와씨. 무슨 일이시죠?
치아키 : 내일 기타 누가 연주하는 거지? 일단 연습은 MR로 하고 있는데 말이야.
크리스틴(=트루드) : 듣기로는 Mr.White가 맡는 거로 아는데요.
치아키 : (잠시 굳은 얼굴로)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 말하는 거지? 아까 왔다 간 거로 아는데, 진짜 모르는 거 아냐?
르네(=레긴레이프) : 제가 알아보죠.
도쿄도 치요다구
화예련 : (전화를 받고서) 송 대표는 지금 샤워중이에요. 조금 전까지 운동했는데 무슨 일이죠?
르네(=레긴레이프) : (전화 반대편) 내일하고 모레 치바 공연인거 아시죠?
화예련 : 알죠. 그런데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때 쿠로카와씨 파트에 누가 기타로 올라가나 해서요.
화예련 : 아, 그거 송 대표 나오는대로 물어볼게요. 미유씨는요?
르네(=레긴레이프) : 오셔서 애들 보는 중이에요.
30분 후
sephiaP :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낀 채) 괴짜P로 아는데…… 또 까먹었을수도 있습니다. 확인 좀 해달라고 해주세요.
화예련 : 알았어요. (sephiaP로부터 전화를 받아서 다시 전화를 걸면서) Ms.시몬센?내일 기타 그 사람이 치는거 맞다는데요? 혹시 오늘 호흡 못 맞췄으면 무조건 오라고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치바공연 D-1의 상황 (60%)
괴짜P / 몬타나 : 아...내일 제가 기타로 나간다고요? ...알았습니다, 끊어요. (이내 끊고는 차 키를 챙기면서) 여러분, 저 다시 치바로 가봐야 할 거 같네요.
괴짜 호주인 : 일정이 있데요?
후미코 : 제 말이 맞죠?
괴짜P / 몬타나 : 네, 맞습니다. 가서 박자 좀 맞춰봐야 할 거 같네요.
코토카 : 그러면 오늘 지시는 사무원 님들에게 받으면 되나요?
괴짜P / 몬타나 : 예, 그리 해주세요. 그럼 가봅니다.
잠시 후, 치바 현의 마쿠하리메세 국제전시장 이벤트홀.
괴짜P / 몬타나 : (기타를 매고는 들어오면서) 다시 왔습니다. 곡은 I Love Rock N' Roll 맞죠?
크리스틴 / 트루드 : 네 맞아요. 일단 들어가서 자리 좀 잡아주시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괴짜P는 매고 온 기타를 내려놓고는 커버를 풀어 해쳐서 그대로 모습을 보이게 하고는 그렇게 들어가며, 이내 좀 있어 치아키가 오기 전까지 기타를 테스트하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기타 현을 좀 쳐보고는) 흠... 이정도면 되었나?
치아키 : (들어오면서) 왔어?
괴짜P / 몬타나 : 보다시피요. 보컬은 쿠로카와 씨, 메인 기타는 나고, 드럼과 베이스 기타는 누가 담당하는데요?
치아키 : 베이스 기타는 우리 쪽 아이돌인 나츠키가 할 거고, 드럼은... (이에 르네를 보고는) 드럼이 누구였죠?
르네 / 레긴레이프 : 드럼은 아마 특별 초청인사가 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은 집에서 한창 연습 중이라 못 온다네요.
치아키 : 그럼 여기서 드럼 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요?
공연장 스탭 : (손을 들고는) 제가 조금 할 줄 아는데...
치아키 : 그럼 드럼 자리에 앉아있어 주시겠어요? 이번 연습은 MR이 아닌 실제 연주를 동반한 거니까.
공연장 스탭 : (드럼 자리로 와 앉으면서) 아, 알겠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베이스 기타는 누가 칠 줄 알죠?
르네 / 레긴레이프 : 제가 좀 칠 줄 알아요. 이러면 대충 연습이 되겠죠?
괴짜P / 몬타나 : 뭐, 그렇기야 한데, 대충으로는 연습이 안될테니 열심히 하죠.
연주 BGM : 조앤 제트 & 더 블랙 하트 - I Love Rock 'N Roll ( 원곡 : 애로우즈 / https://youtu.be/d9jhDwxt22Y )
잠시 후, 각자의 연주에 맞춰 치아키가 I Love Rock 'N Roll을 부르기 시작한다.
치아키 : I saw him dancin' there by the record machine - I knew he must a been about seventeen
The beat was goin' strong - Playin' my favorite song - And I could tell it wouldn't be long - 'Til he was with me, yeah, me - And I could tell it wouldn't be long - 'Til he was with me, yeah, me, singin' -
합주 :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me - !
치아키 : Ow - ! - He smiled, so I got up and asked for his name - "That don't matter", he said, "'cause it's all the same" - I said, "Can I take you home where we can be alone?" - And next we were movin' on - He was with me, yeah, me - Next we were movin' on - He was with me, yeah, me singin'
합주 :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me - !
그렇게 연주와 연습이 계속 되가고 다음 날, 치바 공연 첫 날. 라이브에서 어제 연습한 노래를 부르는 치아키의 모습이 나온다.
치아키 : (로커 스타일로 꾸민 채로) Ow - ! - Said, "Can I take you home where we can be alo - o - o - ne?" - Next we were movin' on - He was with me, yeah, me - And we'll be movin' on - And singin' that same old song - Yeah, with me, (이에 메인 기타 담당 괴짜P 쪽을 보고 가리키고는) singin' - !
괴짜P / 몬타나 : (맨날 입던 정장에 선글라스와 중절모이나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로 부르면서)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me - ! (이에 베이스 담당에게 눈치를 주고는) 베이스!
나츠키 : (치아키처럼 로커 스타일로 꾸민 채로)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
드럼 담당 :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 (다시 치아키를 부르면서) 쿠로카와 씨!
치아키 :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 (밴드 전원을 두리번거리고 보고는 정면을 보면서) 밴드 다 같이! 팬들은 박수를 줘요!
밴드 합주 : (절도 있는 박수 소리와 함께 부르면서)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me - !
그렇게 노래가 끝나자 팬들은 다같이 박수를 치며, 이내 다음 차례가 되자 다들 들어와서는 긴장감이 풀렸는지 대부분 늘어진다.
치아키 : 다들 수고하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요. 다들 고생했어요.
나츠키 : 뭐 이 정도야 일은 아니지.
드럼 담당 : 뭐 제가 있는 밴드에서도 드럼은 항상 힘들었지만, 여기서도 힘든 건 매한가지네요.
괴짜P / 몬타나 : 드럼 자리가 원래 체력이 필요하잖아요. 여성 드럼 담당이 잘 없는 이유도 그 이유서고.
치아키 : 하긴, 우리 과에서도 녹음으로 인해 드럼 맡은 사람이 있었다 싶으면 드럼 치기 힘들다고 하더라. 트레이닝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나름 다져졌는데도 말야.
나츠키 : 대신 그만큼 드럼이 중요한 자리니까. 베이스와 더불어서 말야.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그건 맞는 말이에요. 밴드에서 중요한게 베이스 기타랑 드럼이니.
크리스틴 / 트루드 : (음료수를 들고 오면서) 다들 수고하셨어요. 그러고 치아키 씨,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리고요.
치아키 : (음료수를 받고는 나눠주면서) 고마워요.
괴짜P / 몬타나 : (치아키로부터 음료수를 받으면서) 아, 생일이셨어요?
나츠키 : (역시 치아키로부터 음료수를 받고는 뚜껑을 따면서) 몰랐어? 나도 본격적으로 공연 들어가기 전에 축하한다는 말 해줬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나이 먹으면 기억하기가 힘들어져요... 아무튼 이래서 치바 공연에 나오신다는 거였구나...
치아키 : 뭐, 괜찮아. 그쪽 나이를 감안하면 젊은 층보다는 깜빡 거리는 것이 많을 테니까. 우리 아버지도 그러시거든.
드럼 담당 : 늦었지만 저도 축하한다는 말을 드리겠습니다.
치아키 : 고마워요.
# 괴짜P, 연락을 하고는 다시 치바 쪽으로 가서 치아키와 합을 맞춤. (I LOVE ROCK 'N ROLL%)
치바 공연 1일차 겸 치아키의 생일. (2/26%)
카나데 : (안경을 낀 채) 의상 괜찮아?
치아키 : (둘러본 후) 그저 그래.코토카 담당은 아직 안 온거지?
유키나키P : 네, 지금 늦는다고 하는데요? 아니, 공연 몇시간 전인데 늦는 건지. 공연 가능한 거죠?
크리스틴(=트루드) : (안경을 끼고 정장을 입은 채)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씀 드리긴 어려워요. 하지만 걱정되는건, 그 사람이 늦게올 때의 문제겠죠.
미나미 : 대타를 구하는 거 말이죠?
치아키 : 대타를 내는 게 더 어렵지 않나? 나츠키 온다고 했어?
유키나키P : 온다는 이야기는 있었죠. 그런데 확실히 온다는 이야기가 없으니까.
음양P : 오셔야 하는데, 총괄 프로듀서님 연락은 되는 건가요?
르네(=레긴레이프) : 연락은 됐고 현재 그쪽 프로듀서와 연락을 주고받는 중이라고 했는데, 다만 그 분이 언제 오시냐가 변수라고 하거든요.
카나데 : 난감하겠네. 일단 우리 의상 같은 거 입고 있을까?
유키나키P : 일단 그러는게 낫겠어요. Ms. 시몬센, 일단 아이돌들 전부 옷 갈아입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치요다에 있는 sephiaP에게 연락 해서, 일정 다시 체크해달라 해주세요. 이 양반 분명 다음 오키나와 일정 체크 다시해야 할거야.
치나츠 : 아예?
음양P : 네, 아예요! 오키나와 공연 일정이 하드하다고는 하는데, 분명 그거 치요다에서 체크하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누가 연락 좀 해봐요.
전원 : 네!
르네(=레긴레이프) : 그리고 누가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님 연락 좀 부탁드릴게요. 지금 아예 연락이 안 되거든요? 취침중이신건지 모르겠지만 누가 좀 연락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연습때에도 연락이 안되시던데요?
카나데 : 아예??
르네(=레긴레이프) : 네, 아예요. 다시 체크 부탁드릴게요.
오후 2시, 치바현 치바시 미하마구 마쿠하리 멧세
아리스 : 괜찮으시겠어요?
치아키 : 해봐야지. (몸을 돌려보고서) 이거 복장이 좀 거추장 스러운데 말이야. Ms. 시몬센. 이 복장 괜찮을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만요. (치아키의 복장을 매만져준 후) 가죽으로는 처음이시죠?
치아키 : 응, 그러게. 프로듀서는?
유키나키P : (이어폰을 내리고서는) sephiaP 지금 아직 격리상태라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데, 그 건투를 빈다고 연락 줬거든요? (시계를 체크한 후) Standby 10초 전!
람쥐P : 무대장치 최종적으로 다시 체크해봐요!
람쥐P : 무대장치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치요다에서 무전 왔는지 체크해봐요!
스탭 : 치요다에서 연락 도착, 공연 성공을 빈다는 무전이 도착했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 OK, 치아키씨. 준비하시면 됩니다!
치아키 : 준비완료. 이대로 가면 되는 거지?
르네(=레긴레이프) : 네.
(치아키, 발을 까딱거린 후 무대로 올라감)
치아키 : 안녕하세요! 쿠로카와 치아키입니다! (인사한 후) 이번에, 이곳 삿포로, 아니, 치바죠. 치바, (쓴 웃음을 짓고서) 내가 뭔 생각이지? 치바에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인이어를 고쳐 쓴 후) 오늘 한번 즐겨보죠. (마이크를 고쳐 잡은 후) 준비 되었습니까?
(팬들의 함성을 들은 후) 좋아요. 저도 즐겨보죠. (마이크를 손에 잡은후 치아키가 박수를 치기 시작, 곧이어, 조안 제트와 치아키의 목소리가 겹처서 흘러 나옴)
치아키 : (로커 스타일로 꾸민 채로, 손 머리위로 박수를 치면서) Ow - ! - Said, "Can I take you home where we can be alo - o - o - ne?" - Next we were movin' on - He was with me, yeah, me - And we'll be movin' on - And singin' that same old song - Yeah, with me, (이에 메인 기타 담당 괴짜P 쪽을 보고 가리키고는) singin' - !
괴짜P(=몬타나) : (맨날 입던 정장에 선글라스와 중절모이나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로 부르면서)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me - ! (이에 베이스 담당에게 눈치를 주고는) 베이스!
나츠키 : (치아키처럼 로커 스타일로 꾸민 채로)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
드럼 담당 :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 (다시 치아키를 부르면서) 쿠로카와 씨!
치아키 :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 (밴드 전원을 둘러보고는 정면을 보면서) 밴드 다 같이! 모두 일어나세요!
밴드 합주 : (절도 있는 박수 소리와 함께 부르면서) I love rock n' roll - So put another dime in the jukebox, baby - I love rock n' roll - So come and take your time and dance with me - !
치아키 : Raise your Hand! (그 말에 현장에 있던 팬들이 일어나 박수를 침)
공연 후
치아키 : 힘드네. 체력 소진되는 느낌이야.
유미 : 고생했어요. 치아키씨~
치아키 : (물을 받고) 고마워. (잠시 한숨을 쉬고서) 진짜 프로듀서가 무대를 어떻게 장악했는지 대충 감각이 나오네.
카나데 : 그러게. 많이 지친거 아냐?
치아키 : 조금은 그럴지도? 여튼, 다들 수고하셨어요.
괴짜P(=몬타나) : 내 말이요. 다들 고생했어요.
나츠키 : 뭐 이 정도야 일은 아니지.
드럼 담당 : 뭐 제가 있는 밴드에서도 드럼은 항상 힘들었지만, 여기서도 힘든 건 매한가지네요.
괴짜P(=몬타나) : 드럼 자리가 원래 체력이 필요하잖아요. 여성 드럼 담당이 잘 없는 이유도 그 이유서고.
치아키 : 하긴, 우리 과에서도 녹음으로 인해 드럼 맡은 사람이 있었다 싶으면 드럼 치기 힘들다고 하더라. 트레이닝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나름 다져졌는데도 말야.
나츠키 : 대신 그만큼 드럼이 중요한 자리니까. 베이스와 더불어서 말야.
괴짜P(=몬타나) : 확실히 그건 맞는 말이에요. 밴드에서 중요한게 베이스 기타랑 드럼이니.
크리스틴(=트루드) : (음료수를 들고 오면서) 다들 수고하셨어요. 그러고 치아키 씨,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리고요.
치아키 : (음료수를 받고는 나눠주면서) 고마워요.
괴짜P(=몬타나) : (치아키로부터 음료수를 받으면서) 아, 생일이셨어요?
나츠키 : (역시 치아키로부터 음료수를 받고는 뚜껑을 따면서) 몰랐어? 나도 본격적으로 공연 들어가기 전에 축하한다는 말 해줬었는데.
괴짜P(=몬타나) : 나이 먹으면 기억하기가 힘들어져요…… 아무튼 이래서 치바 공연에 나오신다는 거였구나...
치아키 : 뭐, 괜찮아. 그쪽 나이를 감안하면 젊은 층보다는 깜빡 거리는 것이 많을 테니까. 우리 아버지도 그러시거든.
드럼 담당 : 늦었지만 저도 축하한다는 말을 드리겠습니다.
치아키 : 고마워요. (무대방면을 향해서) 오늘 함께 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모든 팬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침)
치바공연 1일차 겸 치아키의 생일 (80%)
크리스틴(=트루드) : 고생하셨습니다. 미후네씨
미유 : 아니에요. 사실, 걱정되는 건 그이이긴 한데, 괜찮다고 하던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자택에서 요양중이라고 하시네요.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미후네씨?
미유 : 네?
크리스틴(=트루드) : 부군분의 신변이 걱정되시나요?
(미유, 말없이 고개만 끄덕임)
크리스틴(=트루드) : 프레이야님께서 내려주신 신탁에 의하면……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하시지만, (잠시 굳어진 얼굴로) 걱정되시는 것도 사실이긴 하죠. 특히 마계의 판관이 현재 자택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미유, 말없이 고개를 끄덕임)
크리스틴(=트루드) : 신께서 내리신 말씀을 믿지 못하시나요?
미유 : 아, 아니에요! 하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농담이에요. 다만 미후네씨가 지금 너무 걱정하시니까, 하는 말이죠. (차에 있는 시계를 본 후) 지금쯤이면 아마 사저에서 주무실거 같지 않나요?
미유 : 그렇긴 할텐데…… (아이들이 자는 것을 보고) 이 아이들을 못 보고 자는게 아쉬워서…….
크리스틴(=트루드) :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대표님은 환자에요. 격리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미유 : (말없이) 그렇죠.
(전화벨 소리)
크리스틴(=트루드) : 크리스틴 시몬센입니다.
?? : 치아키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말씀하세요
치아키 : 프로듀서 격리 일정 종료일이 언제라고 했죠? 내가 Ms.헤게르베르그에게 듣긴 했는데, 확실하게 듣지 못해서 말이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3월 초라고 들었습니다. 3월 2~3일경 격리해제 예정이고요. 그때 전후로 사무실 업무에 복귀한다고 들었습니다.
치아키 : 다음달이네, 알았어요. 아니, 프로듀서씨 건강 상태 체크차 연락했어. 그쪽이 지금 미유씨하고 같이 있을거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알겠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미후네씨?
미유 : 네?
크리스틴(=트루드) : 들어가셔서 하시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미유 : 그냥, 쉬고 싶어요. 아무런 생각 없이.
크리스틴(=트루드) : 알겠습니다. 들어가시는 대로 편히 쉬세요.
미유 : 네.
2월 27일 오전 10시
미유 : 밥 놔뒀어.
sephiaP : (서재 안에서) 응. (속으로) 언제야 격리가 끝나려나.
미유 : 당신 적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일 못하는거 알잖아. 그때까지만 참아. 응?
sephiaP : 알았어. 아, 어제 공연은 괜찮았어?
미유 : 응. 애들도 좋아하던데??
sephiaP : 애들이야 집 안에 있는 것 보다는 좋아하겠지. 아무래도 집 안에 있는 것보다는 나와있는 것이 더 편할거니까.
미유 : 그렇겠지. 나 잠깐 명상 좀 할게.
sephiaP : 그렇게 해.
같은 시간,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 내 중회의실
(출근자 : 유키나키P, 르네 헤게르베르그, 통신P, 블루 나폴레옹P. 다른 프로듀서들은 현재 재택 근무 또는 출장)
유키나키P : 치바까지는 잘 마무리 했고……, 다음이 또 난도가 높은 오키나와인데. Ms.헤게르베르그. 일정 어떻게 되죠?
르네(=레긴레이프) : 일정상으로는 3월 3일 출발이긴 합니다. 그러고 3월 4일 리허설을 진행하고 3월 5일과 6일 공연으로 잡히는데, 하울P씨는 어디 갔죠?
음양P : (화상으로) 사쿠마양하고 또 같이 노닥거릴걸요? 그나저나 Ms.시몬센도 안 보이는데 어디 갔어요?
유키나키P : 아, 크리스틴은 지금 재단쪽하고 상담할 거 있다고 그쪽으로 급히 출장갔어요. (속으로) 팔자도 더럽지. 슈라P는 지금 공연장 조사차 현지 출장이고, 람쥐P는 어제 공연의 후유증으로 뻗었지. 심지어 총괄인 sephiaP는 COVID-19로 인해서 요양 중이지. 그렇다고 선인P씨나 다른 분들에게 부탁하기도 어려워. 난감하다. 난감해.
선인P : (화상으로) 어떻게 알아보셨습니까?
유키나키P : 아뇨.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낭패에요. 일정을 제대로 잡을 수 없으니 원. 게다가 듣기로는 sephiaP가 계속 기침 같은 걸 한다고 하니까.
선인P : 형제님께 그런 일이 있을 줄이야…….
유키나키P : (담배를 꺼내려다가 내려놓고서) 일단 sephiaP가 빠진 상태에서 뭐라도 해야 하긴 하는데……, 하울P 연락은 돼요?
음양P : 전혀요. 슈라P하고는 연락 돼요?
유키나키P : 안 그래도 지금 오키나와 현지라고 하더라고요. 오키나와 현지에서 무대장치 점검하고, 오늘 저녁에 올라올지를 검토중이라는데 말이죠. 아니, 그런데. 카코가 피지 말라고 했는데도 담배가 땡겨요. 큰일났어.
오후 1시, 시부야구 대회의실, 크리스틴이 사무실로 도착한 이후
크리스틴(=트루드) : 지금 현재까지 확진자 1인 확인되었고요, 그리고 현장 조사차 1분 나가셨죠?
유키나키P : 그렇죠. 당장 다음주가 공연이라, 삿포로, 아니 오키나와 공연이라, 진행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이거 오키나와는 또 완전 외지인데.
크리스틴(=트루드) : (한숨을 쉰 후) 확실히 멀긴 하죠.
음양P : 그런데 정말 이걸 단독으로 하게요?
유키나키P : 뭐, 일단은 3과 차원에서라도 해야 하긴 하는데, (머리를 긁적이면서) Ms.시몬센. Ms.헤게르베르그와 함께 잠깐 소회의실로 와주실 수 있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으흠? 혼자요??
유키나키P : (잠시 한숨을 쉬고) 네, 좀 말씀 드릴 사안이 있어서 말입니다.
소회의실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니까. 저희가 무대에 올라가달라, 이 말인가요?
유키나키P : 네. 아무리 따져봐도요. 괴짜P나 하울P쪽에게 지원을 요청하기에는 리스크가 커요. sephiaP와 미유 부부에게 부탁해도 되겠지만 sephiaP가 현재 격리 중이라, 지금 상태로는 sephiaP에게 부탁하기도 애매해요. 그렇다고 다른 프로듀서들이 서포트를 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총괄 프로듀서님의 승인이 없이는 어려운 걸 아실텐데요?
유키나키P : 아니까 부탁드리는 거죠. 솔직히 이거 완전 초대형 프로젝트인데, 이걸…… 솔직히 저희 과 단독으로 하긴 어려우니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 눈을 감은 채) 대표님의 승인을 득한 뒤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건은 단독으로는 어려우니.
유키나키P : 네.
오후 2시, 치요다구 소토칸다, sephiaP의 자택
미유 : 잠깐만요! 그러니까, 지금 하시는 말씀은…….
크리스틴(=트루드) : (본래의 모습을 한 상태로) 네, 3과 단독으로는 어렵기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사정을 해 오셨습니다. 이미 다른 프로듀서진들은 다들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미유 : 그러고보니 일정이 다들 있긴 하더라고요. 그 이가 동의할지는 모르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부군께서 동의하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허나, 3과 2팀에서 사정을 하는 만큼, 고려해 주셨으면 해요.
미유 : (잠시 표정이 어두워진 후) 그 이에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여신이시여.
크리스틴(=트루드) : 네.
그날 저녁
(이 아래의 내용은 모두 문자임)
미유 : 뭐해?
sephiaP : 영상 보는 중.
미유 : 낮에 크리스틴이 왔다 갔는데, 당신 도움이 좀 필요하다는데?
sephiaP : 갑자기 웬 도움?? 뭔 일이라도 있어?
미유 : 3과에서 긴급 요청이 들어왔어.
sephiaP : 3과?? 하울이 녀석??
미유 : 아니, 유키나키P씨.
sephiaP : 2팀??? 거기면 딱히 뭐 요청할 만한게 없을텐데?? 2팀이 왜??
미유 : 그게 말이지, 오키나와 공연 당신이 담당하잖아?
sephiaP : 그렇지? 근데…… 설마 인원 부족하다고? 그럴 리가 없을텐데? 3과 2팀 인원이 적은게 아냐!
미유 : 아니, 그게 아니라, 1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크리스틴씨하고 르네씨하고 무대에 올라가달래.
sephiaP : (잠시 문자가 늦어지더니) 내가 통화할게.
오후 2시 30분,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
유키나키P : 네.
sephiaP : (전화 반대편) Ms.시몬센에게 뭔 요청을 한 거에요?
유키나키P : 들었어요??
sephiaP : 응. 무대에 올라가달라니. 아직 레슨 같은 것도 안 받은 사람에게 무대로 올라가달라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유키나키P : 뭐 그렇…… 잠깐만! Ms.시몬센이 무대에 선 적 없어요??
sephiaP : 없어! 둘 다 무대 경험도 없는 사무원에 서브 프로듀서들이야. 그런데 두 사람에게 무대에 서 달라는 건 좀…….
유키나키P : 그렇죠. 미친 아이디어이긴 한데,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지.
sephiaP : 타카후지씨는 이거 알아요?
유키나키P : 아직 말 안 했어요. 솔직히 말했다간 카코가 뭐라할 거 같아서 말이에요.
sephiaP : (속으로) 돌겠다.
sephiaP : 일단 이건 내가 검토하고 연락할게요. 알다시피 오키나와 공연은 대단위 프로젝트에요. 게다가 이건 한 과만 가는게 아닌건 그쪽도 잘 알잖아요?
유키나키P : 알죠. 그럼 이거 바로 결론 내리기는 어렵죠?
sephiaP : 검토 후 답변할게요. 3월 초엽까지 검토해서 전달하겠습니다.
유키나키P : 네. 그런데 이거 3월 초면, sephiaP 복귀 후에야 답변 듣는 거에요?
sephiaP : 그 이전에 연락할게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sephiaP와의 대화(80%)
(도쿄)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송재일 대표가 그동안 하지 않던 인터뷰에 오랜만에 응한 건 2022년 2월 27일,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송재일 대표는 COVID-19가 휩쓸고 다니는 현실과 최근에 흘러나온 이야기들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자 했다.
금번 인터뷰는 송재일 대표가 현재 COVID-19로 자가격리된 상황임을 감안하여 화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송재일 대표는 도쿄도 치요다구에 있는 자택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어 : 마이니치 신문 이시카와 히데오 기자
기자(이하 기) :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송재일 대표님.
송재일 대표(이하 송) : 안녕하세요.
기 : 얼굴이 더 좋아보이시는 거 같습니다. 최근에 혹시 건강 관리를 따로 하시나요?
송 : 아뇨. 지금은 보시다시피, 격리중이라, 특별히 하는 건 없습니다.
기 : 그렇군요. 그동안 인터뷰에 응하신 적이 거의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서면인터뷰를 주로 해오셨고, 알려진바에 의하면 가장 최근 인터뷰가 작년 11월이죠? 오카야마에서,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와 한 인터뷰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인터뷰를 응하시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송 : 이런 질문이 굉장히 난해한데, (서로 웃은 후) 이런 질문이 되게 힘들어요. 제가 평소에 말을 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어떻게 돌아오느냐, 이런 문제가 작용하거든요. (잠시 콧수염을 만진 후) 그러다보니 인터뷰를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하고 말지. 이런 방식으로 가버리고요.
기 : 그래도 팬분들과 연락하는 창구가 많이 부족해 지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월파멸토 논란으로 인해 대표님께서 상당히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팬클럽이 상당히 조용해졌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조치를 취하시려고 했던 건지…….
송 : 그건, 좀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말 그대로 팬들의 반발이 큰 조치가 될 수 있는 거라…….
기 : 아니, 잠깐만요! 송 대표님. 그 정도입니까?
송 : (잠시 말이 없어지더니) 네, 저도 진짜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쓴 웃음) 사실 이 직전에, 닛타 미나미양의 팬클럽 회장하고 대화를 나눴어요. 한번 강하게 나가야 할 거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고요.
기 : 아, 그래서 그런 결정을…….
송 : 내놓지는 않았죠.
기 : 아직은, 내놓은 것이 아니다?
송 : 네.
기 : 알겠습니다. 결국 대표님 말씀을 빌리자면, ‘너네 자꾸 이렇게 나오면 팬의 수가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의미잖습니까?
송 : 맞습니다.
기 : 알겠습니다. 자, 그럼 최근 근황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COVID-19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신 거로 압니다. 어떻게 되신겁니까?
송 : 2월 말에 감염 당해서 현재 집에서 계속 격리된 상황입니다.
기 : 감염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요?
송 : 그렇죠. 저희도 이제 계속해서 방역에 신경을 썼는데, 감염되었으니 당혹스럽죠.
기 :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가네요. 올해 활동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송 : 다들 그러더라고요. 팬북 언제 출간 하냐? 이런 질문을 받긴 했는데, 4월 경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에는 이제 3월경에 출간하는 걸 목표로 했는데, 지금 상황이면 3월은 고사하고 4월 중순 이후에나 발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어서, 이 문제는 홍보실하고 협의 후에 발표힐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기 : 4월인가요? 지금 상당히 늦은 거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송 : 지금, 저희도 이제 3월을 목표로 생각했습니다만, 지금 COVID-19 상황에서 재택근무가 기본이고, 저도 감염된 상태라, 총 지휘를 할 사람이 없어요.
기 : 아, 그렇겠네요.
송 : 그래서, 지금 업무가 약간은 마비되어서, 3월은 고사하고 4월에야 진행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기 : 알겠습니다. 오키나와 공연이 곧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언제 출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송 : 지금 일정상이긴 합니다만, 선발 팀은 다음달 3일, 본 팀은 다음달 4일 도쿄를 출발할, 아니다. 날짜를 잘못 봤구나. 선발대가 2일, 본 팀은 3일 출발예정입니다. 다만 저는 격리가 늦게 풀리다보니 3일 저녁에 독자적으로 출발할 예정이고요.
기 : 알겠습니다. 혹시 사모님께서는 선발팀으로 가시는지…….
송 : 그건 노 코멘트하겠습니다.
기 : 아, 네.
기 : 최근 EEJ의 활동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송 :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건, 좀, 뭐라고 할까요? 아마 기존의 아이돌 업계와 다른 행보를 보여서 그렇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기 : 네.
송 : 그렇게 보시는 분이 있다는 건 인정할게요. 그런데 저는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른 데는 우리보다 더 크게하면서, 우리는 억제시키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슷한 겁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건만 봐도, 러시아가 핵을 쓰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인데.
기 : 그렇죠. 지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송 : 그러면 최악의 경우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죠. 그냥 우리 한국도 NPT 탈퇴하고 핵 만들자!
기 : 원래는 안되는데.
송 :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는 그렇죠. 지금 한국은 NPT 가입국가니까.
기 : 정말 위험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겠네요. 아까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억제시키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면, 대표님 입장에서는 우리도 크게 할 수 있다. 이런건가요?
송 : 그렇죠. 사실 346쪽이 2018년에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라이브를 했잖아요. 저희도 이제 그거 못지 않게 라이브를 하자고 해서, 4월 메이지진구에서 라이브를 했고요.
기 : 그때 라이브가 굉장히 컸던거로 기억합니다. 제가 티켓을 샀던 건 아니지만, 6시간이 넘는 대형공연이라고 들었는데요. 특히 일요일은 슈퍼다이큐 레이스와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그렇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송 : 아시겠지만 제가 카레이싱 드라이버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해도, 좀 크게 하자는 생각도 있었고요. 또 당시 내부 사정이 복잡했어요. 그러다보니, 하는 김에, 그냥 레이스도 같이 볼 수 있게 하자 해서,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기 : 알겠습니다. 혹시 지금도 이런 방법으로 라이브를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송 : 지금 한다고 하면 좋겠죠. 그런데 그럴려면 못해도 3시간, 적어도 5시간은 스포츠쪽으로 빼야 해서, 어렵다고 봐야죠. 3시간 2히트 레이스라면 모를까, 당장 올해 일정을 보면, 7월 9일에서 10일의 스포츠랜드 스고전, 그리고 10월 15일과 16일의 오카야마전이 3시간 2히트라, 쉬운 일정은 아닐거 같습니다. 공휴일이 끼인 상태라면 모를까.
기 : 아아, 일정을 확인해 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올해 연습을 못 나가셨잖아요? 괜찮겠습니까?
송 : 솔직히 걱정도 되는게 사실이죠. 그래도 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기 : 알겠습니다. 최근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활동은 정중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데요. 혹자는 팬들이 과격해진 것도 이 때문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송 :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이제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긴 한데, 일단은 저는, 아이돌 업계가 COVID-19이란 상황에서 대면 라이브를 못하기 때문에,여러 방면으로 전개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이제, 이번 1분기에는 중소규모의 공연장을 이용한 투어를 전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기 : 알겠습니다. 혹시 가상공간을 이용한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송 : 아직은 그에 대한 생각을 안 해봤습니다. 향후에라도 아이디어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수용여부를 결정해야죠.
기 : 네, 알겠습니다. 카구라 가문과 이글 그룹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이상하게 여기신 분들이 많아요.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송 : 카구라 가문이 저희 그룹의 스폰서 중 한 곳에요. 현 이사장님도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이고 또 이글 스포츠의 대표님하고 성향이 맞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된 거죠. 물론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게, 이사장님이 2륜파고, 전 4륜파라,
기 : 그렇군요. 잠깐만요. 카구라 이사장님이 2륜이라고요? 바이크?
송 : 네. 바이크요. 모터사이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사장님께서 예전에 대회에도 나가셔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셨다고 하니까요. 그런 영향도 있는거 같아요.
기 : 그렇겠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실 수 있을 겁니다만 카구라 치즈루 현 이사장은 1995년 전일본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해서 3위를 거두기도 했는데, 혹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글이 2륜 레이스에 진출하는 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송 : 아니, 솔직히 참전하시겠다고 하셔도 저희가 말릴걸요? 아마.
기 : 그렇겠네요. 인터뷰 초반에 4월에 팬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협상건과도 연관되어있나요?
송 : 아무래도 그렇죠. 협상은 아직 안 끝났고, 또 이제, 아야양의 향후 활동 관련 문제도 있고요. 이것도 아마 3월 중에 발표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기 : 알겠습니다. 라이브 투어 이벤트가 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디셔널 공연으로 가나자와가 있긴 한데, 혹시 시코쿠쪽 공연도 잡혔는지 궁금합니다.
송 : 아쉽게도, 시코쿠쪽에서 큰데를 찾지 못했어요. 대신에 2분기나 3분기 중에, 팬미팅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것도 도쿄 공연 전후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 : 알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송 : 감사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내가 신에 대해 그리 정의 내리는 이유요?
후미카 : 네, 총괄 프로듀서 씨 말로는 프로듀서 씨가 공산주의 국가 출신에 무신론자였던 거란 게 한 몫 한다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맞아요. 근데 그건 부가적인 거에 불과하죠. 우리 집안은 신 믿거든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92년 이전부터 믿었어요. 이건 미국인인 할아버지 영향이 크긴 했다만.
후미카 : 부가적인 거에 불과하다니... 얘기 들을 수 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말하자면, 내가 젊었을 시절 때 인생살이가 진짜 고달펐거든요? 지금이야 뭐 이런 모습이지만, 쿠바에서 미국으로 넘어왔을 때? 그때는 진짜 막장이었죠. 같이 온 친구들도 1988년도에 다 잃고, 나 혼자 남으니 신이란게 이리 무심하나 싶을 정도였죠.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까지 신을 믿고 그랬거든요? 본격적으로 믿지 않기 시작한 때는 내가 현 FBI 마이애미 지부장인 셰필드 형님을 만나게 된 이후에요.
후미카 : 그때는... 어쨌길래요?
괴짜P / 몬타나 : 깨달은 거죠. 동물 구제, 사람을 구제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란 걸. 신이 아니라요. 단지 신의 이름을 들먹일 뿐이지. 결론적으로는 난 미국에서 정착기라는 이름의 우여곡절 끝에 셰필드 형님에 의해 구제된 거에요. 실제로 그때 이후로 MIT도 들어가고 이후에는 NASA도 들어가는 등 꽤나 성공한 인생을 살았어요. 다시 말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거죠. 그랬다가 지금은 무작정 일본으로 와서 요 모양 요 꼴이지만.
후미카 : 그러면... 신이 어떻게 이종족인이란 것을, 어찌 정의내린 것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거에 대해서요? 요게 내가 DNA를 분석해본 결과와 같이 하면 설명이 좀 어려워요. 그래도 들어보실 건가요?
후미카 : ...아뇨, 제가 모르는 용어가 나올지도 몰라서 그냥 복잡한 이유와 이론으로 얽혀있다는 거로만 알아둘게요.
괴짜P / 몬타나 : 잘 선택했어요. 과학계에서도 이런 이론 내놓으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놓냐고 할게 분명한데, 그들 입장에서는 진짜 신을 보지 못하였으니 그런 거지만요.
후미카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신문을 다시 펼쳐 보면서) 흐음...
그 무렵, 1과 사무실. 후미카가 르네에게 괴짜P랑 말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르네 / 레긴레이프 : 그 프로듀서 님이 그리 말하셨다고요?
후미카 : 네, 자신의 집안은 1992년 쿠바의 종교의 자유화 이전부터 신을 믿었다, 이리 말하더라고요. 안 믿었다가 다시 존재하는 것을 확신한 건 자신 뿐이라 하고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완전히 믿는 거는 아닌가 보네요?
후미카 : 대충 그렇게도 보이기는 한데, 원체 성향이 특이하신 분이니 확실한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 분이 무신론적인 마인드를 가진거도 다 배경이 있었다라...복잡하네요. 지금은 뭔가 중간적인 단계로 보이지만 확실치도 않고...
크리스틴 / 트루드 : (르네가 고민하는 걸 보고는 오면서) 왜 그래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아니, 5과의 그 이상한 프로듀서 님 있잖아요, 원래는 신을 믿었다는 말을 후미카 씨를 통해 들어가지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18일 날 일의 연장선상인가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일단은 그리 보여요. 자세한건 후미카 씨에게 들어주시고, 만일 총괄 프로듀서 님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싶으면 대화를 진행 부탁드릴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알았어요.
다시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신문을 보면서) 흐음...
이즈미 : (사쿠라랑 아코와 함께 들어오면서) 아. 5과의 프로듀서 씨네, 안녕.
괴짜P / 몬타나 : 어서오세요. (이내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는) 그러고보니 그쪽과는 오랫만이네요.
이즈미 : 그러게.
아코 : (괴짜P 옆에 앉아 신문을 힐끔 보면서) 나도 같이 보자, 요즘 암호화폐 값 대폭으로 떨어져부렀다는데, 사실인겨?
괴짜P / 몬타나 : 그건 왜요?
아코 : 아, 요전번에 팔아부렀거든.
괴짜P / 몬타나 : 잘 하셨어요. 그거 사실상 거품인데.
아코 : 나도 어째 그렇다 했어~ 아하하! 그래도 단기간에 돈을 확 벌어부렀으니 좋은 건 좋은 거겠제?
괴짜P / 몬타나 : 얼마 버셨는데요?
아코 : 음, 살 가격때보다 1.5~7배 정도?
괴짜P / 몬타나 : 돈 좋아하시는 건 여전하시네요.
아코 : (안경알이 반짝이고는) 돈 없이는 세상이 안 돌아가니까!
이즈미 : 하여 간에, 아코의 돈 욕심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사쿠라 : 그러니까요오~
괴짜P / 몬타나 : 뭐든 간에...전 이만 내려가봐야 하겠습니다. 차 상태 좀 봐야 하거든요.
사쿠라 : 열심히 하세요오~
괴짜P / 몬타나 : 예예, 알겠습니다.
잠시 후,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고는 미요를 부르면서) 하라다 씨!
미요 : 아, 괴짜P 씨, 왜요?
괴짜P / 몬타나 : 차 보면서 뭐 특이사항 같은 거 있었어요?
미요 : 아뇨? 딱히 그런건 없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모르니 좀 봅시다. 일단 저기 있는 엑토 1은 상태 체크 안해도 내가 거의 맨날 체크하니, 유고랑 모스크비치 좀 봅시다.
미요 : 알았어요.
그렇게 두사람이 모여서 작업하는 도중에 마리아의 폰티악 르망이 들어온다.
마리아 : (창문을 내리고는) 삼촌!
괴짜P / 몬타나 :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오고는) 마리아? 네가 왠일이냐?
마리아 : 차 상태 확인하러 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마리아의 말에 이름셔 루킹 외장 부품이 들어간 걸 보고는 그러려니 한 표정을 지으면서) 외형도 바뀌었네?
마리아 : 여기 프로듀서 분 중 하나가 작업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번처럼 고물같이 보이지는 않죠?
괴짜P / 몬타나 : 그래, 뭐 그건 그렇네. 일단 그렇다면 빈 자리에 세워두고 그래.
마리아 : 알았어요, 삼촌.
# 18일에 대화한 건으로 물어온 후미카에게 답변을 준 괴짜P. (WHAT IS GOD, ANGEL AND DEVIL? PART 2%)
암호화폐로 나름대로 돈을 거둬들인 아코. (ALMOST JACKPOT%)
마리아, 나름대로 튜닝된 자신의 차량 점검을 위해 EEJ 사옥에 들름. (WITM IRMSCHER EXTRERIOR PARTS%)
@ 중간에 언급되는 1992년 쿠바의 종교의 자유화는 실제로 92년도에 쿠바가 사실상 종교의 자유화를 선포한 걸 의미하며, 괴짜P의 가족이 종교를 믿는다는건 이전번에 괴짜P의 모친 클로디아 몬타나가 새해에 초대받아서 기도하자는 모습으로도 보여졌습니다. 그때는 괴짜P만 안 하려 했다가 강제로 하게 되었죠.
@
잠시 이름셔 파츠에 관련해서 찾아보니, 오펠 카데트 E 스프린트 II 모델이 세단 모델로 나왔다 하는데, 스프린트 I과 달리 이름셔의 파츠를 적용시켰다고 하네요.다시 말해, 마리아의 르망은 카데트 E 스프린트 II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단 거죠...
카가와 실장 : 외관의 차체는 다 완료된거 같네요.
정비본부장 : 일단은 그렇죠. 엔진 사이즈가 엇비슷하게 맞아서, 조금 편하게 작업했죠. 에코텍 엔진을 썼으면 다들 죽었죠. 그냥.
카가와 실장 : 미션은 5단 수동 그대로인가요?
정비본부장 : 일단은 그렇죠. 허나 나중에 미션을 다시 손봐야 합니다. 지금 있는 미션과는 어거지로 맞춘거라서 말이죠.
카가와 실장 : 어떤거로 맞추실 건가요?
정비본부장 : 마츠자와 대표님 말씀으로는 9T50 하이드라메틱을 쓰거나 아님 이제 유럽쪽 아스트라에서 쓰인 M22형 6단 수동미션을 쓰든지 해야죠.
카가와 실장 : 그게 될까요?
정비본부장 : 그런데 그거라도 써서 맞춰야죠. 다만 수동변속기를 자동변속기를 맞춘다면 안의 내장도 개조해야 하니 또 문제가 될거고요.
카가와 실장 : (외관을 둘러보고서) 음?? 외장이 좀 달라진 거 같은데요?
정비본부장 : 2과의 카게로 프로듀서님이 연락이라도 받으셨는지, 카데트 E 스프린트 Ⅱ의 외장 파츠를 구해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보시면 스포일러 범퍼나,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패널 모두 이름셔 디자인의 파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가와 실장 : 서스펜션은요?
정비본부장 : 마찬가지. 카데트 E 스프린터 Ⅱ의 서스펜션과 같아요. 그런데 사실 르망의 서스펜션 자체를 에스페로에 이식했거든요.
카가와 실장 : 아, 그렇군요. 어때요? 마리아양?
마리아 : 감사합니다. 좋은 차가 된거 같아요.
정비본부장 : 아니에요. 다만 이제 3기통 터보라, 조금 소음이 심할거예요. 그건 나중에 손을 볼 거고, 솔직히 이사님께는 구두로만 보고 드렸어요. 이사님이 오셔서 봐야 하는데, 일단 이사님께는 사진만 찍어서 보내드렸습니다.
카가와 실장 : 외장 방청은 한 건가요? 눈 많이 오는 동네에 가면 염화칼슘 많이 뿌리는 거 아시잖아요?
정비본부장 : 했죠. 덤으로 일부 부분은 새로 철판도 덧댔어요.
카가와 실장 : (하체를 보고) 타이어는요?
마리아 : 에? 그러고보니 느낌이 좀 다른게…….
정비본부장 : 타이어는 일단 브릿지스톤제 넥스트라이(NEXTRY)로 했어요. 타이어 사이즈가 175/R13인치라…….
마리아 : 13인치요?
카가와 실장 : 13인치가 있어요?? 요즘 경자동차도 14인치를 쓰는데요?
정비본부장 : 예전 한국차들이 타이어가 좀 작았어요. 이것도 한 40년 다 된 차니까요.
마리아 : 우와. 13인치면…….
정비본부장 : 지금 이사님 카니발이 한 18인치 타이어고, 실장님 차량이…….
카가와 실장 : 17인치죠. 그것보다 작다, 이거죠?
정비본부장 : 그렇죠. cm으로 환산하면 더 쉽게 차이를 느끼실텐데, 13인치면 대략 33cm 조금 넘거든요? 그런데 18인치면, 악 46cm.
마리아 : 확실히 그렇네요.
카가와 실장 : 그러게요. 인치업을 한다고 해도, 15인치 이상은 어렵나보네요.
정비본부장 : 15인치까지는 가능하다고 봐야 하는데, 그 이상은 어렵죠. 펜더와의 간섭이 있으니까요.
카가와 실장 : 차체에 닿는다. 그렇겠네요.
그 시간,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
후미카 : 그런 이야기가 있어가지고요
sephiaP : (화상 반대편) 그렇지. 실제로 그 양반의 어머님이 식사를 할 때 기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거든. 그 집은 이제 아무래도 그 집 어머님이 자유 쿠바, 그러니까, 예전 쿠바 공화국 시대부터 종교를 가졌다고 봐야 하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직접 보신 건가요?
sephiaP : 네, 저는 봤죠. 작년에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어서 말이죠.
후미카 : 작년 언제요?
sephiaP : 작년 초. 후미카 너도 기억날거야. 재작년 시노씨 생일에 파에야 먹었잖아?
후미카 : (생각 후) 아, 그랬……었나요?
sephiaP : 우리 집에서 먹었잖아.
크리스틴(=트루드) : 그때는 프레이야님께서 계셨을 때인가보죠?
sephiaP : 그렇죠. 그때 아이카와양하고 히이라기씨하고 같이 가서 식사했거든요. 그때 이야기 나온 것 중에 하나가, 그 양반 어머님이 쿠바 공화국, 그러니까, 공산혁명 일어나기 전의 쿠바에서 고급 식당 요리사였다고 했거든요?
르네(=레긴레이프) : 요리사요?
sephiaP : 네. 그리고 아까 후미카가 한 말 그대로 말하자면, 어떻게 보면 그 1988년의 그 사건을 계기로 신을 믿지 않고 이종족으로 취급한다고 보는 건데, 이건 좀……. 모르겠어. 중세시대라면 그 양반 100% 신성모독죄로 끌려가.
후미카 :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sephiaP : 아니,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 난 그렇게 생각해. 후미카, 잠깐 미안한데, Ms.시몬센 좀 연결해 줄래?
후미카 : 네.
크리스틴(=트루드) : 말씀하십시오.
sephiaP : 그, 오키나와 공연이 이번주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sephiaP : 다음주 센다이 공연 관련해서 뭐 특별하게 보고 들어온 건 없죠?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현재 공연장 레이아웃이나 이런 건 확정되었고, 숙소도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센다이 에키마에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sephiaP : 알았어요. 하울이 녀석 일 똑바로 하는 거 맞죠?
르네(=레긴레이프) : 이치노세 양의 말로는 그렇다고 하는데요. 확실하게 봐야 아는거죠.
sephiaP : 그렇죠. 뭐, 그리고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듣기로는 공전중이라던데요?
크리스틴(=트루드) : 카게로 프로듀서님의 말에 의하면, 거의 조율은 다 된 상태라고 합니다. 다만, 최종적인 조건 문제가 걸려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야 할 거 같다고 합니다. 또한 루미너스 프로젝트 관련으로 후속 논의가 필요합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3월 3일 이후로 제가 논의해야죠.
후미카 : (옷을 보고) 어디, 나갔다 오셨어요?
sephiaP : 투표하고 왔어. 구청 허락받아서.
크리스틴(=트루드) : 안 돼지 않나요?
sephiaP : 그렇긴 한데,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오늘까지라서 말이죠. 하필 이럴 때 감염되서, 불편하게.
르네(=레긴레이프) : 사모님께서 뭐라하시겠네요.
sephiaP : 안 그래도 미유가 좀 전에 내가 타고 갔던 차 안을 소독제로 닦던데……. 복귀하는데로 다 처리해야겠네요. 그리고 재단쪽하고도 협의할 거 있는데, 아오, 미치겠네.
마리아의 차량 관련 이야기 (60%)
괴짜P와 후미카가 대화한 것에 대한 뒷이야기 (80%)
괴짜P / 몬타나 : (한모금 빨았다가 내뱉으면서) 후우~
슈라P : (다크서클이 진 상태로) 아 형씨...담배 하나만 좀 주실래요?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담배 하나를 꺼내 주고는) 왜 그래요? 안색이 안 좋은데.
슈라P : (담배를 태우고는 피면서) 나 홀로 협상을 진행하니까 나라도 머리가 지끈거려요.
괴짜P / 몬타나 : 아... 어떤데요?
슈라P : 이게 조율은 어찌 되긴 했는데, 그 과정이... (이내 혀를 내두르면서) 어휴... 그래서 마지막 만큼은 총괄 씨에게 부탁하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흐음...
슈라P : 그나저나 형씨 거기는 괜찮아요?
괴짜P / 몬타나 : 뭐요?
슈라P : 남자의 중요한 부분이요.
괴짜P / 몬타나 : 아, 한쪽 파열되었어요.
슈라P : 아.
괴짜P / 몬타나 : (다시 한모금 빨고 내뱉고는) 뭐 그건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신경 써봤자 머리 아퍼.
슈라P : (한모금 빨고는 내뱉으면서) 그래요? 형씨 참 대단하네...
전화벨 소리 : AC/DC - Highway To Hell ( https://youtu.be/ikFFVfObwss )
이때 괴짜P의 주머니에서 전화벨 소리가 나자 슈라P가 말한다.
슈라P : 어, 전화벨 바꿨어요? 그렇게 CCR의 Fortunate Son으로 쭉 가나 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뇨, 이건 타카가키 씨 전용이에요.
슈라P : (이해가 전혀 안되는 표정으로) 예?
괴짜P / 몬타나 : (이내 담배를 밟아 끄고는 받으면서) 예, 카에데 씨.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블루스 씨이~
괴짜P / 몬타나 : (뭔지 직감한 듯한 표정으로) 데려와 달라고요?
카에데 : 네에~ 그러고 오늘 바에 가서 칵테일 마셔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어요, 대신 나 운전해야 하니 무알콜로 마셔요.
카에데 : 알았어요, 기다릴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끊고는) 허.
슈라P : 왜 아내인 카에데 씨 벨소리를 그걸로 해놔요? 형씨 음악 취향이 락인 거는 아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썩은 표정이 되면서) 내가 원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대형사고 쳐서 한 결혼이니까요...그래도 결혼한 김에 잘해보려고 하긴 하다만은...
슈라P : 아...
괴짜P / 몬타나 : (이내 들어가려 하면서) 아무튼 난 들어갑니다.
슈라P : 알았어요.
헤드폰 BGM : 페이데이 2 OST : Half Past Wicked ( https://youtu.be/DVnCwUOUcFo )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헤드폰을 쓴채로 노래를 들으면서) Clock strikes wicked, its my time to shine now - Shoulder devil, practising his speech - Dark clouds gather, floatin' round my head now - Clock keeps tickin', time is running out...
전화 벨소리 :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 Fortunate Son ( https://youtu.be/J2NU2iYYM18 )
이때 갑자기 괴짜P의 전화가 울리며, 이에 발신 제한이라고 써져있는 걸 보자 표정을 찡그린채로 보고는 받는다.
괴짜P / 몬타나 : 네?
??? : (영어로) 몬타나 씨, 잘 지냈어?
괴짜P / 몬타나 : (목소리를 듣고는 의문의 인물임을 직감하고는 영어로 말하면서) 당신이군요, 잠수함 선장.
의문의 인물 : 뭐, 내가 잠수함 선장인건 맞지만 양지에서의 본업은 튜닝샵 사장과 LA에서 잘나가는 레트로 아케이드 사장, 그러고 메조네트 LA 클럽 사장이라고. 그러니 그 셋 중에 하나로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말야.
괴짜P / 몬타나 : 그럼 그냥 사장 양반이라고 부르죠.
의문의 인물 : 뭐, 그것도 나쁘진 않네.
괴짜P / 몬타나 : 왜 전화했어요?
의문의 인물 : 아, 그게 저번에 내가 거구의 흑인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이 있다고 했잖아?
괴짜P / 몬타나 : 그랬죠.
의문의 인물 : 그 사람이 2013년에 나보다도 먼저 LA 시티 내셔널 뱅크를 크게 턴 크루 중 한 명이더라고. 보안 때문에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말야.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들었죠. 내가 NASA에 재직할 때 났던 소식이니까. 그래서요?
의문의 인물 : 그 사람이 이번에 거물 의뢰인을 잡았다고 들었거든? 이름만 들어도 놀랄 거라면서 말은 안 하는데... 참여할 의사 있어?
괴짜P / 몬타나 : 그쪽에게는 빚을 졌으니 가봐야죠. 다만 전 양지에서 활동할 겁니다. 음지에서의 활동은 당신이 해요. 난 더 이상 피 묻히기 싫어요.
의문의 인물 : 좋아, 그럼 몬타나 씨 커넥션을 통해 도와줄 수 있지?
괴짜P / 몬타나 : 딱히 선택지는 없는 거 같군요. 다만 제가 나가도 좋을 거 같은 때에는 같이 가죠.
의문의 인물 : 좋아, 그럼 언제 올래?
괴짜P / 몬타나 : 4월 너머로 가서야 가능할 거 같은데... 저 이번 달 26~27일에 라이브 공연 하나 감독해야 하거든요.
의문의 인물 : 알았어, 그럼 끊어.
괴짜P / 몬타나 : 알았습니다. (이에 끊고는 스페인어로 중얼거리면서) 후우...난 진짜 범죄와 연을 끊을 수 없는 건가...
그 후, 퇴근 시간. 괴짜P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한 채 있다.
괴짜P / 몬타나 : (클락션을 두번 누르면서) 내가 빵빵거리면 나온다고 했으니까...
클락션 소리에 카에데가 나와서 블루스모빌에 탑승하며, 이내 좀 있어 카에데가 말한다.
카에데 : (안으면서) 블루스 씨이~ 보고 싶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누가 보면 몇년을 못본 줄 알겠네, 일단 운전해야 하니까 놔요. 바에 간다고 했죠?
카에데 : 네, 저번의 거기로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그러면 갑니다.
잠시 후, 골든 게이트 브릿지 바.
괴짜P / 몬타나 : (바텐더를 부르고는) 저희 왔습니다.
바텐더 : 아, 어서오세요. 선생님은 이번에도 쿠바 리브레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이번에는 무알콜로요. 저 운전해야 해서.
바텐더 : 그렇다면 버진으로, 알겠습니다. 그럼 아내 분은요?
카에데 : 전 셜리 템플이요~
바텐더 : 알겠습니다, 자리에 앉고 좀만 기다려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앉고는 바텐더에게 말하면서) 요즘 벌이는 어때요?
바텐더 : (칵테일을 만들면서) 시원찮아요, 그나마 오던 단골 손님도 줄어들어서 가게를 월세 싼 곳으로 옮겨야 하나 싶을 정도라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소규모 바라 그나마 괜찮을 거 같다 싶더니... 그런건 또 아니군요.
바텐더 : 그나마 두 분 오는 거 때문에 성인 팬 분들 몇몇이 왔다 가시는데, 제가 칵테일 맛을 잘 못 맞추는 건지 그 다음으로부터는 잘 안 오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저런.
카에데 : 왜요 마스터, 마스터 칵테일의 맛 좋은 걸요~ 그러지 않고서야 제가 여기로 자주 오지 않죠~
바텐더 : 빈말이라도 타카가키 씨가 그리 말해주니 그나마 기분이 좀 낫네요.
카에데 : 에이, 빈말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봐서 아는데, 바는 여기만 고집하시더라고요.
바텐더 : 그럼 적어도 다행이네요. (이에 칵테일 하나를 내놓으면서) 자, 선생님의 버진 쿠바 리브레입니다. 그다음이 셜리 템플 맞죠?
괴짜P / 몬타나 : 맞습니다.
바텐더 : 그럼 좀만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바의 점장이자 골든 게이트 브릿지 바의 바텐더는 카에데가 주문한 칵테일을 만들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다 완성된 듯 내놓는다.
바텐더 : 자, 셜리 템플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이내 기습적으로 말을 꺼내면서) 이걸 만든 바텐더 님의 골든 게이트 브릿지 바의 번영을 위하여!
카에데 : (행복한 표정으로) 위하여~
바텐더 : (이내 얼굴이 빨개지면서) 에이, 그럴 필요 없다니까 참.
괴짜P / 몬타나 : (이에 한 모금 마시고는) 그래도 잘되면 일이 힘들어져도 좋은 거죠. 네?
카에데 : (역시 한모금 마시면서) 맞아요~
바텐더 : 그래도 이리 말해주시니 고마울 나름이네요. 감사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나중에 우리 회사에서 술 좀 하는 아이돌들도 모여서 벌이 좀 나오게 해줄테니 걱정 마요, 네?
바텐더 : 그거 그냥 하는 말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바에서 칵테일이라고 한마디 하면 OK할 분들 많아요. 그러니 걱정 마요.
바텐더 :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 저번의 협상 조율로 인해 기가 빠진 슈라P. (30%)
의문의 인물로부터 온 협업 전화. (THE CONTRACT%)
골든 게이트 브릿지 바에 와서 바텐더에게 술꾼 아이돌들을 데려오겠다고 괴짜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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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 좋은 차, 가족, 모든 걸 가졌는데, 그런데 말이야, 더러운 일 하는 게 존나 그립더라고." - 프랭클린 클린턴, 청부 계약 업데이트에서.
중간에 의문의 인물이 언급한 거구의 흑인 페이스북 친구, 라마 데이비스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이자 LA 시티 내셔널 뱅크를 자기보다 먼저 털었다던 크루는 바로 이 사람입니다. GTA 5의 스토리 모드 주인공 3인방 중 하나인 프랭클린이죠. 그러고 그 프랭클린이 잡았다는 거물 의뢰인은... 뭐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단 모르신 분들은 4월달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시면 미리 찾아봐도 좋고요.
슈라P : 죽겠네요. Ms.시몬센.
크리스틴(=트루드) : 네? 어떻길래 그러세요?
슈라P : 지금 제가 협상 담당하는 거 알죠?
크리스틴(=트루드) : 어제 말씀하신 대로 최종이 힘들다고요?
슈라P : 그러니까요. 지금 문제가 되는게…….
(어쩌고 저쩌고…….)
크리스틴(=트루드) : 음, 그건 제가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확실히 총괄 프로듀서님 승낙이 필요하겠네요?
슈라P : 그렇죠. 게다가 이게 돈 문제가 걸리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등급으로는 비슷하지 않나요?
슈라P : 아니, 등급은 둘째 치더라도, 이게 최종 컨펌은 sephiaP가 해야 하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무슨 일이시죠? 내일 선발대로 출발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슈라P : 아니, 이게 지금, 내가 선발조로 출발할 상황이 못돼요. sephiaP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데 참…….
르네(=레긴레이프) : 정확히 어떤 문제길래 Mr.카게로가 그렇게 고민하는 거에요?
슈라P : 설명 좀 다시 부탁드릴게요. Ms.시몬센.
크리스틴(=트루드) : 정확히 말하자면…… (설명 중)
르네(=레긴레이프) : 그러니까, 돈을 달라는 것 말고도, 루미너스 프로젝트 관련으로 지원해 달라. 이건가요?
슈라P : 비슷해요. 이게 지금 뭔 문제가 있냐면, 오쿠조라 코하쿠가 765에 임시 배속되어 있는데, 얘를 신 법인으로 이적시키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오쿠조라 코하쿠의 파트너가 아야이니, 이거에 대해서 EEJ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식이에요.
크리스틴(=트루드) : 한마디로 자본을 대라, 이거네요.
슈라P : 아니, 그거면 sephiaP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당사자하고 협의해서 결정하겠죠. 그러니까 자본을 대는 건 문제가 안 돼요. 그런데 이제 여기에 디아망트의 활동까지 그쪽으로 이관하라, 또 운영권을 코하쿠의 어머니에게 이관할 수 없냐? 이러니까 진짜.
크리스틴(=트루드) :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슈라P : 그러니까요. 그 외에 또 있긴 한데, 이거는 진짜 sephiaP가 알면 기절할지도 몰라서…….
르네(=레긴레이프) : 뭐, 법인 지분이라도 내놓으라는 건 아니죠?
슈라P : 지분을…… 달라는 건 아니고, 두분도 아시다시피 sephiaP의 임기가 곧 만료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죠. 혹시, 그쪽 사람을 임원으로 넣어달라는 건가요?
슈라P : 비슷하죠. 솔직히 서울에서 승인 안해줄 확률이 높지만요.
르네(=레긴레이프) : 비슷하다는 말은요?
슈라P : 지금 경영위원회에 자기네 사람을 넣어달라는 건데, 이걸 sephiaP가 승인할지는 몰라요. 아니, 서울에서부터 승인 안하겠죠. 그리고 이제 L.M.B.G.건 문제가 있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L.M.B.G.건은 왜요?
슈라P : 지금 모치다씨가 여기 있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설마 모치다씨도 달래요?
슈라P : 아니, 그건 아니고요. 지금 우리 연습실, 에비스 연습실이 아니라, 346쪽의 연습실에서 해라. 이러니까. 왜냐면 치에가 346으로 이적하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타치바나양이 걱정되긴 하는데…….
슈라P : 아…….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대표님께 전달은 해 놓겠습니다.
슈라P : 그래요.
그날 오후 5시,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 현재까지 나온 이슈는 그와 같습니다.
sephiaP : (화면 반대편) 연습 문제는, 일단 재고를 해야 할 거 같고, 경영위원회에 자기네 사람을 넣어달라는 건 이사회에서 부결이 날 수 있는 건입니다. 이건 제가 그룹 이사회에 올려볼게요. 그리고, 디아망트의 활동을 오쿠조라 양을 위한 신 법인으로 이관하라는 건은 좀…….
크리스틴(=트루드) : 부정적이다. 이 말씀이시죠?
sephiaP : (화면 반대편) 네. 그리고 자본 문제는 협의를 해봐야죠.
크리스틴(=트루드) : 본사 승인인가요?
sephiaP : (화면 반대편) 그렇죠. 아무래도 이사회 협의도 진행해야 하고 말이죠. 아야양 개인 활동은 당사자 동의하에는 가능합니다만, 그 외에는 좀…… 협의 후에 전달해야죠.
크리스틴(=트루드) : 알겠습니다.
sephiaP : (화면 반대편) 고생 많으십니다. 내일까지만 수고 부탁드릴게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미후네씨 연습에 대해 잠시 브리핑 할까요?
sephiaP : (화면 반대편) 그래요.
크리스틴(=트루드) : Ms.헤게르베르그.
르네(=레긴레이프) : 일단 2월 28일부터 보컬 레슨을 다시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두 달 가까이 쉬셨으니까, 음향 관련 균형이 많이 망가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메키씨나 시이캬 양의 말에 의하면 큰 문제는 없는 거 같다고 합니다.
sephiaP : 하지만 미유가 걱정하는 게 다른 게 아니라. 분만 후 후유증이 크니까요. 아직도 붓기가 안 가라앉았으니.
르네(=레긴레이프) : 그러고 보니 오늘 연습하실 때도 거의 몸을 가리셨고 연습하시다가도 젖을 먹이시곤 하셨죠.
sephiaP : 그, 치나츠나 치아키, 시노씨 등 다른 멤버들에게 지원을 부탁해주세요. 레슨 끝나면 애들 좀 봐달라고. 내가 확진만 아니면 얼른 일 보고 육아 지원을 해 줄 수 있는데 격리 중이라, 손을 쓸 순 없잖아요. 그렇다고 보육교사님에게 부탁드리기도 어려운 것이 영아들은 부모가 같이 있는 게 좋다고 하니까.
크리스틴(=트루드)&르네(=레긴레이프) : 알겠습니다.
sephiaP : 일단 이에 대한 이슈는 그렇게 전달하고, 내일 출발하는 사람들에게 공지해주세요. 숙소는 오키나와 그랜드 메르 리조트. 그리고 그 케이크 하나 준비해 놓으세요.
크리스틴(=트루드) : 코세키양 때문인가요?
sephiaP : 네. 뭐 본인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공연 1일차가 그녀 생일이에요. 나도 일단 3일 저녁이나 4일 아침에 이동할 거지만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sephiaP : OK.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내가 3일에 출근해서 확인하죠. 1과는…… 3일 저녁이나 4일 아침에 이동하는 거로 하죠. 그렇게 전달해 주세요. 내가 한번 확인해야 하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네.
6시
아이코 : 프로듀서님이 레슨 상황을 점검하신다고요??
유미 : 진짜로? 격리 그날 풀린데요?
미나미 : 풀린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일 모레라니.
크리스틴(=트루드) : 네, 한번 체크 후 출발할 거라고 합니다. 따라서 1과는 특별히 다른 편으로 움직입니다.
치아키 : 맙소사. 비행편 확정은 안 됐지?
르네(=레긴레이프) : 네.
루미 : 큰일났네. 그럼 프로듀서가 직접 본다 이거지?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은요.
협상조율에 대해 답을 한 sephiaP (75%)
슈라P : (sephiaP의 답변을 확인한 후) 확실해요? 이대로 전달해라.
크리스틴(=트루드) : 네.
미유 : 일단 그 이가 고민을 한 건 확실해요. 물론 여러분이 보시기엔 그 이가 쉽게 결정을 내린거 아닌가 싶겠지만요.
유키나키P : 아니, 그런데 이게 맞아요. 회사의 자존심이 있으니까.
슈라P : (한번 쭉 읽어본 후) OK. 알았어요. 이대로 전달할게요. 반응은 이제 뭐 sephiaP가 복귀하면 그쪽에 전달하면 돼겠죠?
미유 : 네.
선인P : 그나저나 미유 자매님, 앉아 계시는게 괜찮으십니까?
미유 : 괜찮아요. 조금 힘들긴 하지만요. 확실히 출산하고, 한 2~3주는 몸을 못 가눌 거 같더라고요. 세 번째 분만이긴 하지만, 많이 힘들긴 했어요.
슈라P : 그러게요. 나도 아키가 분만한 이후에 진짜 힘들었지. 지금이야 좀 나아졌지만 한 1년은 진짜 아키가 예민해져서…….
유키나키P : 그래도 자연분만은 낫죠. 카코는 제왕절개였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타카후지씨, 제왕절개였어요?
유키나키P : 네, 그때 산모하고 태아하고 모두 상태가 안 좋아서, 제왕절개를 했거든요. 그 뒤로 한 몇 달간 장난 아니게 고생해서요.
미유 : (잠시 눈을 감은 후) 한동안 크리스틴하고 르네가 그 이의 역할을 대신했어요. 내일 그이가 복귀합니다만 당분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거에요. 혹시라도 보시고 뭐라하지 말아주세요.
(전원 고개를 끄덕임)
음양P : 그런데 미후네씨가 정장을 입고 앉으니까, 진짜 임원 같으신데.
미유 : (한숨을 쉬고) 이것도 마츠자와 이사님 부탁이랍니다. 저 하기 싫었어요. 마츠자와 이사님에게 부탁드릴려고 했더니 ESJ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쁘니까.
유키나키P : 그러고보니 서관은 바쁘긴 하겠네요.
미유 : 네. 크리스틴, 말씀 드릴거 있지 않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오늘 출발하시는 팀들에게 전달할 사항입니다. 공연장인 오키나와 아레나 설영 현황 체크해 주시고요. 숙소는 오키나와 그랜드 메르 리조트입니다.
통신P : 여기가 거기죠? 그 며칠전에 sephiaP가 숙소로 예정한 곳이라고 한 곳.
크리스틴(=트루드) : 맞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동하는 구간 중에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그쪽 촬영은 자제해 주십시오.
람쥐P : 아 맞다. 오키나와 거기가 미군기지가 많아요. 당장 우리 이동 루트에 캠프 포스터하고 후텐마 비행장 있거든요?
슈라P : 그래서 이제 그쪽에 대한 사진 촬영을 좀 자제해야 할 거 같아요. 나도 지금 우리 캠벨 대령님하고 대화를 몇 번 했는데, 두곳 다 미 해병대 관할이에요. 그래서 웬만하면 주의해 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미유 : 그런데 여기가 또 주한미군하고 가깝다고 하니까요.
유키나키P : 아!
(주 : 주일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해상/항공 전력이 움직이는 곳이다.)
음양P : 그래서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직접 기획하는 건가?
선인P : 네?
슈라P : 이번 공연이 사실 다른 공연과 달리 달러를 받는 공연이더라고요. 치바도 안 받았는데, 오키나와는 받았어요. 아마 오키나와 주민분들 뿐 아니라 주일미군 장병들도 꽤나 올거 같긴 합니다만, 사전에 뭐 대령님하고 총괄씨하고 막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유키나키P : 그래요?
미유 : 그 이가 그랬어요?
슈라P : 네, 그, 언제야? 작년 12월 중순? 그때 대령님하고 총괄씨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그때 아마 오키나와 이야기가 나온 거 같은데. 그때 내가 듣기론 제3해병원정군이네, 5공군이네 이야기 나왔는데, 자세히 생각해보니까, 주일미군 기지가 오키나와에 많잖아요.
미유 : 그렇죠.
선인P : 흠…….
하울P : 그럼, 총괄 파이센이 진짜로 주일미군에게도 개방한 걸까요?
슈라P : 그럴거야. 오키나와 주민 뿐 아니라, 주일미군이나 그 가족들도 오게하는 거겠지. 사실 이제 우리 총괄도 사실상 무관이니까, 특별히 개방했을 가능성이 높아. 내가 보기엔 그래.
음양P : 사고는 안 나겠죠?
크리스틴(=트루드) : 그럼 바로 퇴장이죠.
슈라P : 그렇죠. 참, 선발은 일단 2과 가고 5과 일부 갈거고 하니까. 맞죠?
르네(=레긴레이프) : 네, 아, 1과는 좀 사정상 늦게 출발할게요. 그리고 혹시라도 결재 맡길거 있으면 전자결재로 올려주세요.
유키나키P : 큰일났다.아, 이번에는 다 가는 거죠?
미유 : 네. 특별히, 일정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2일의 회의 (80%)
여담
미요 : 그런데 sephiaP씨, 8세대 콜벳의 고성능 모델이 DOHC인거 맞아요?
sephiaP : (화상으로) C8 Z06이 플랫 플레인 DOHC인건 사실이에요. OHV가 아니라.
미요 : 에??
sephiaP : (화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Z06에 들어간 LT6라는 코드를 받은 이 엔진은 보어 간격만 공유하고 완전히 새로 만드는 엔진이라고 하더라고요. 2세대 스몰블록 중에 DOHC가 있었긴 하지만, 아예 대놓고 DOHC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3월 3일, ESJ + EEJ 주차장. 괴짜P가 ECTO-1을 손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후드를 연채 손전등을 비추면서) 어디 보자...
슈라P : (잠시 볼일이 와서 온듯 차에서 내리자 괴짜P가 점검하는 걸 보고는) 뭐 해요, 형씨?
괴짜P / 몬타나 : 보다시피 점검이요. 근데 안 갔어요?
슈라P : 급히 대면해서 볼 일이 있어서요, 그러고 이거 차령만 60년 넘겼으니 점검은 필수겠지만... 엔진도 싹 갈아서 당분간 점검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괴짜P / 몬타나 : 쿠바에서 살때 아버지가 자주 우리집 차 정비하는 거 봐서요. 그걸 어릴 때부터 자주 봐와서 그런지 나도 그런 습관이 생겼는데...
슈라P : 하긴, 그 동네는 자동차가 가보 1위였죠. 그럼 형씨가 이러는 것도 알만 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다 확인한 듯 손전등을 끄고는 후드를 닫으면서) 어디 보자, 점검은 대충 된 거 같고. 그럼 들어가 봐야겠네요.
슈라P : 아 그래, 오늘 sephiaP 출근인 거 알죠?
괴짜P / 몬타나 : 벌써 그 날이에요?
슈라P : 네.
괴짜P / 몬타나 : 시간도 참 빠르네... 그럼 중간에 들러야겠네요. 분명 나 부를 거 같으니까 내가 미리 가야지.
슈라P : 그러세요. 나도 그거 때문에 다시 온 거니까 요점만 딱 짚어주고 가요.
괴짜P / 몬타나 : 확신은 못하겠지만 최대한 그리 해볼게요.
잠시 후, 대표이사 사무실. 노크 소리가 나자 sephiaP가 말한다.
sephiaP : (마스크를 쓴 채로 말하면서) 들어와요!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고는 문을 닫으면서) 몸은 괜찮아요?
sephiaP : 그나마요, 안 그래도 슈라P가 갑자기 돌아왔다고 전화 와서 나중에 부르려고 했는데, 무슨 일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역시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 내가 주관하려는 대형 프로젝트 때문에 부르려고 했었죠?
sephiaP : 대충은 그래요, 그와 별개로 할 얘기도 있기도 하고요.
괴짜P / 몬타나 : (이내 소파에 앉고는) 좋아요, 얘기합시다.
그렇게 괴짜P는 sephiaP와 함께 J-POP IDOLS FOR THE WOLRD 프로젝트에 대해 말하며, 이내 좀 있어 아이돌 트레이드 관련으로 얘기하기 시작한다.
sephiaP : 그런데, 이거 하나만 좀 짚고 넘어갈게요. 아이돌 트레이드 협상에 관련된 거인데.
괴짜P / 몬타나 : 뭐죠?
sephiaP : 나가토미 양이 여기로 오면 그쪽이 맡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바로 대답하며) 네.
sephiaP : (어이없는 표정이 되고는) ...왜요?
괴짜P / 몬타나 : 왜란 이유가 있겠어요? 그 분 말이죠, 내가 첫 눈에 보자마자 뭔가가 통한 느낌이 있었어요. "이 분이라면 내가 확실히 성공시킬 수 있겠다!" 라고 말이죠. 나도 20세기 감성 자체를 좋아하고, 그 분도 20세기 감성과 레트로 아이콘으로 밀고 나가는 분이니까요. 잘만 하면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만한 것도 내놓을 수 있다니까요?
sephiaP : 그거는 그런데, 그쪽이 아는 20세기 감성과 나가토미 양이 미는 20세기 감성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요. 게다가 그쪽은 미국 문화가 주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딱 하나 공통적으로 통하는 거는 있죠.
sephiaP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클래식 닌텐도, 그러고 옷 스타일.
sephiaP : 왜죠? 그건 좀 의문인데.
괴짜P / 몬타나 : 이건 좀 설명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담당하게 되면 잘 해낼 자신 있습니다, 믿어줘요. 사이온지 아가씨도 그간의 서포트 끝에 비록 그룹이지만 음반 내게 되었잖아요?
sephiaP : 그렇다면... 흠, 알았어요. 이번 한번은 속는 셈 치고 믿겠지만, 하나 더 물을게요.
괴짜P / 몬타나 : 물어보세요.
sephiaP : 이거 전에 말한 J-POP IDOLS FOR THE WOLRD 프로젝트에 대한 그거인데, 진짜 혼자 담당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생각을 좀 해보니까 혼자 담당해도 되겠더라고요?
sephiaP : 왜요? 다른 사람들이 봐도, 특히 총괄인 내가 봐도 그쪽 혼자서 담당하다가는 분명히 쓰러질 텐데. 각 회사 대표 격 아이돌들 셋씩 모여도, 구 961까지 합치면 꽤 많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구 961계인 카미이즈미 씨랑 315 프로덕션의 드라마틱 스타즈 분들을 프로젝트의 가수 겸 중재역으로 맡길 생각입니다. 다들 어느정도 나이가 있고 책임감도 있으니까요.
sephiaP : 315 쪽이야 그쪽 소관이니 모르지만은, 우리 쪽의 레온이 승낙할지 문제인데. 자기 책임을 떠넘기는 거 같다 이런 말 할게 분명할 거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그러지 않고서는 내가 부담이 가는 걸요. 다른 프로듀서에게 부탁하자니 시간이 맞을까 그것도 문제고... 이미 이 의견으로 다른 회사에다가도 보냈어요. 346, 사쿠라이 - 미즈모토, 876, 283, 765 전부에게요.
sephiaP : (못살겠단 표정이 되면서) 아이고 참 나, 그럼 알았어요. 정확히 누구에게 보냈죠?
괴짜P / 몬타나 : 어디보자, 346 계열은 뉴 제너레이션 측, 876은 디어리 스타즈, 283은 일루미네이션 스타즈. 765는 극장 측의 스트로베리 팝 문과 본사 측의 아마미 씨, 키사라기 씨, 호시이 씨를 대상으로요.
sephiaP : 그럼 구 961 측은 우리 측의 디아망트랑... 혹시 315에 있는 주피터도 넣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Exactly. [ 네. ]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하지만 필요에 따라 그때 추가 프로듀서 지원하거나 내가 직접 들어가던가 할테니 그리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걱정 마요. 잘할 자신이 있으니까.
sephiaP : 그건 나중에 봐야 알겠죠. 그럼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렇게 괴짜P가 나가며, 이내 sephiaP가 내선 전화를 들으면서 2과 사무실 번호를 누르고는 말한다.
sephiaP : (연결이 되자 말하면서) 아 슈라P, 급한 일 있다고 해서 현장을 Mr. 캠벨에게 맡기고 다시 왔다 했죠? 지금 와봐요. 방금 괴짜P 그 양반 나갔으니까.
그 무렵,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도쿄 공연 곡 리스트를 보면서) 잠시만...지금 보니 Radio Ga Ga는 이미 마츠나가 씨가 선점했는데, 이걸 어찌 한담...? 미야모토 씨는 그 노래를 부르는 게 보고 싶다고 어머님이 말하셨다 하고... 하, 일단 미야모토 씨에게 가서 얘기할까?
잠시 후, 3과 사무실.
프레데리카 : 료 짱이 그 곡 먼저 선점했다구?
괴짜P / 몬타나 : 네, 그래서 두분 중 하나는 곡의 선택권을 포기하던가 해야 할 거 같은데...
프레데리카 : 흐흥~ 걱정 마~ 그래서 내가 곡 몇개 더 갖고 왔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프레데리카 : 프랑스 하면 샹송이 유명하잖아? 그래서 엄마가 추천해 준 곡인데... 에디트 피아프의 Padam Padam과 La Vi En Rose이거든?
괴짜P / 몬타나 : 에디트 피아프의 Padam Padam과 La Vi En Rose이요? 후자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데...
프레데리카 : 후자의 그건 아마 모모카 짱의 솔로 음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을 거양~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괴짜P / 몬타나 : 아하...어째서 익숙한 이름이다 싶었더니... 그럼 둘다 되는지 대해 물어보고 다시 말 해드릴게요...보단, 미야모토 씨 프랑스어 할 줄 모른다면서요? 일본에서만 자라 가지고...
프레데리카 : 연습하면 되니깡~
괴짜P / 몬타나 : 나 참, 알았어요. 일단 원곡 찾아봐서 들어보고 되나 안되나 총괄 씨와 상의해볼게요.
프레데리카 : 알았어, 고마웡~
# 3월 3일 하루. (3/3%)
줄리아 :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기자 : 아, 네. 송 대표님 출근하신거 맞으시죠?
줄리아 : 네, 오늘 출근하셨고요. 아사히 신문에서 나오셨다고 했죠?
기자 : 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EEJ의 대책이라든가 상황 등에 대해 질문하려고 합니다만.
줄리아 : 안 그래도 정신이 없습니다만.
10분 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마스크를 낀 채, 이 이후 계속 마스크를 낀 상태임.) 먼저 이 상태인 점에 대해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기자 : 격리해제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확진 판정을 받으셨다는 말씀을 듣고 놀라서 설마 했는데, 화상으로만 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해서 왔습니다.
sephiaP : 그렇군요.
기자 : 먼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소속 아이돌인 아나스타샤양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나스타샤양의 SNS 활동이 조용하던데 혹시 이거와 연관되어 있는 건지?
sephiaP : 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나스타샤양의 부친이 러시아 분이거든요. 침공 직후에도 아나스타샤양의 부친분과 몇 번 통화했고, 사실 어제도 했어요. 지금 이제 부친 분이 홋카이도, 오타루에 계시는데.
기자 : 네.
sephiaP : 아버님 말씀으로는, 일단 당혹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쪽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고요. 그러시면서 좀 송 대표께서 아나스타샤를 많이 안정시켜달라 하셨습니다.
기자 : 사실 이 문제로 말이 많아요. 아나스타샤양의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sephiaP : 걔 순수 러시아인이 아니잖아요. 러일 혼혈입니다. 또 엄연히 346시절에 스카웃 된 애였고, 그 사건 이후에 저희 회사로 이적한 아이돌인데, 일단은 저희 회사 차원에서는 SNS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지시를 한 상황입니다.
기자 : 아, 맞다. 혼혈이죠. 듣기로는 이글 그룹이 입은 피해도 큰 편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EEJ 차원에서 지원을 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sephiaP : 일단, 지금 1과나 회사 차원에서는 돈을 모아서,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위로금을 전달하는 방식을 생각중이긴 한데, 돈이 많이 모였다는 첩보가 들어와서. (잠시 헛웃음) 어제 서울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룹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특별 지원 성금을 전달하는 것이 어떻겠냐? 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에 대해 공감했고요.
기자 : 그렇군요. 혹시라도 당사자가 직접 무대에서 사과를 하는 방안은…….
sephiaP : 아직은 검토된 것이 없습니다만,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아나스타샤 양도 이번 건에 대해서는 슬퍼하고 있고 회사 차원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 오키나와 공연이든, 이번달 말의 도쿄 공연이든 아나면 다음주 센다이공연, 아마 이번주가 되겠죠? 사실 빠른 발표를 하려면 지난주 치바에서 해야 했는데 대표인 제가 그때 또 하필이면 자가격리 중이라, 처리가 늦었습니다.
기자 : 알겠습니다. 러시아에 당분간 못가실지도 모르지만, 한 말씀 하실 것이 있다면 어떻게 말씀하시려고 하시는지?
sephiaP : 일단은,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건 평범한 백성들이고 젊은 사람들입니다. 정치인들과 군부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또한 그 선택으로 인해서 생길 문제와 입게 될 피해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러시아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인하여, 2022년 3월 1일 FIA 산하 모터스포츠 평의회는 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드라이버들은 당분간 자국의 국기를 달고 참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선택이 결국은 드라이버들의 자부심까지 앗아가게 됩니다. 전쟁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러시아와 벨라루스 드라이버들이 당분간 자국의 국기를 달고 참전할 수 없다고요? 확실합니까?
sephiaP : 네. 저도 오늘 오전에 확인한 내용인데, 몇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F1 러시아 그랑프리 취소, 그리고 향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국제 및 지역대회 개최 중단, 국기 및 상징 사용 금지, 국가대표팀의 출전도 금지되고요. 러시아/벨라루스 드라이버, 개인 참가자 및 오피셜은 국제/지역 대회에 참가 시 중립적인 자격으로 “FIA 깃발”을 달고 참가하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FIA의 평화와 정치적 중립 원칙을 준수할 것과 함께 러시아/벨라루스 국가를 상징하는 표식, 색상, 국기(유니폼, 슈트, 장비, 차량 등)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국제/지역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고 국가 연주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기자 : FIA이 상당히 강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압니다만, 우크라이나 모터스포츠 협회에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드라이버들의 활동을 금지시켜 달라고까지 했는데, 거기까지는 안 했죠. 다만, 이 정도로도 꽤 세긴 합니다만.
기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아나스타샤 양 건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 후 발표를 하실 것이다. 이 말씀이시죠?
sephiaP : 네.
기자 : 알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sephiaP : 네.
오전 10시 30분, 1과 사무실
미나미 : 그렇다고 해도…….
sephiaP : 솔직히 좀 말이 안되겠지. EEJ 이사회 및 그룹 이사회하고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아나스타샤 양이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반이야. 다만 이제 아나스타샤 양의 아버님하고도 통화를 했는데, 아버님이 대신 사과문을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주셨다고 하더라고. 그걸 대신 읽게 하는 거로 갈음할까 싶어.
아나스타샤 : Да. Отец отправил извинения. 아버지께서 사과문을 보내주셨습니다.
미유 : 그런데, 굳이 아나스타샤가 그걸 읽게 하는 건 너무 무거운 짐 아닐까?
sephiaP : 일어와 러시아어로 적혀있고, 솔직히 얘 아버님도 이번 건이 좀 심하다고 보셨나봐. 사실 러시아 내에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거니까.
치아키 : 무슨 의미인이 알겠…… 그런데, 프로듀서 우리 오늘 다 점검한다고 하지 않았어?
sephiaP : 아니, 내가 자가격리 되는 중에 큼지막한 폭탄이 떨어졌는데, 일단 그 문제부터 처리하고 넘어가야지! 그리고 아나스타샤 얘 내가 보기엔 연습…….
아나스타샤 : 부우~ 니옛! 아냐, 레슨…… 잘 받았습니다.
레온 : 그래, 성실하게 받았어. 까짓거 검사해.
sephiaP : 레온이 그렇게 말하는 거 보니 자신 있나보네요? 그래요, 오후 한 4시부터 볼게요. 토코씨.
토코 : 응?
sephiaP : 카페 영업, 일찍 종료해주세요. 4시부터 레슨 결과 체크할게요.
토코 : 알았어. 시노씨와 루미씨 지금 보컬 레슨 중이니까, 전달할게.
sephiaP : 네. 다들 각자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평가는 저와 크리스틴, 르네 3명이 볼 겁니다. 그렇게 알고 계세요.
치아키 : 잠깐만, 그럼 되게 빡빡하다는 거 아냐!
치나츠 : (들어오다가) 잠깐만, 언제 왔어?
sephiaP : 아, 안녕하세요. 저 오늘 복귀했잖아요.
아야(키리노) : 괜찮아? 프로듀서?
sephiaP : 기침하고 코막히고, 가래끓고 이 정도입니다. 약은 더 받아놓긴 했어요. 오늘 그동안 레슨 평가할 겁니다. 불안하다 싶으면 내일 출발하는 한이 있더라도 완벽하게 하고 갑니다.
전원 : (속으로) 큰일났다!
오전 11시 20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노크 소리가 나자 마스크를 쓴 채로 말하면서) 들어와요!
괴짜P(=몬타나) : (들어오고는 문을 닫으면서) 몸은 괜찮아요?
sephiaP : 그나마요, 뭐 기침하고 코 막히고 가래끓고 하는 정도니까. 안 그래도 슈라P가 갑자기 돌아왔다고 전화 와서 나중에 부르려고 했는데, 무슨 일이에요?
괴짜P(=몬타나) : 역시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 내가 주관하려는 대형 프로젝트 때문에 부르려고 했었죠?
sephiaP : 대충은 그래요, 그와 별개로 할 얘기도 있기도 하고요.
괴짜P(=몬타나) : (이내 소파에 앉고는) 좋아요, 얘기합시다.
sephiaP : 일단은 뭐, 자가격리 되는 동안 좀 생각을 해봤는데 판이 너무 큰거 아닌가 싶은데, 괜찮겠어요?
괴짜P(=몬타나) : I Can! 걱정마요. 할 수 있다니까요.
sephiaP : 나야 걱정되니까 그렇죠. 이제 50이잖아요? 모터스포츠 판에서 뭐 50이라고 해도 잘 뛰는 사람은 있지만 거긴 그게 아니니까. 내가 걱정돼서 그렇죠. 뭐, 이건 잠시 뒤로 미루고, 그런데, 이거 하나만 좀 짚고 넘어갈게요. 아이돌 트레이드 협상에 관련된 거인데.
괴짜P(=몬타나) : 뭐죠?
sephiaP : 나가토미 양이 여기로 오면 그쪽이 맡을 거에요?
괴짜P(=몬타나) : (바로 대답하며) 네.
sephiaP : (어이없는 표정이 되고는) ……왜요? 본인이 거부할 수도 있는데? 당사자 선택도 중요해요. 당사자가 거부하면 답 없어요?
괴짜P(=몬타나) : 왜란 이유가 있겠어요? 그 분 말이죠, 내가 첫 눈에 보자마자 뭔가가 통한 느낌이 있었어요. ‘이 분이라면 내가 확실히 성공시킬 수 있겠다!’ 라고 말이죠. 나도 20세기 감성 자체를 좋아하고, 그 분도 20세기 감성과 레트로 아이콘으로 밀고 나가는 분이니까요. 잘만 하면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만한 것도 내놓을 수 있다니까요?
sephiaP : 그거는 그런데, 그쪽이 아는 20세기 감성과 나가토미 양이 미는 20세기 감성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요. 게다가 그쪽은 미국 문화가 주류잖아요.
괴짜P(=몬타나) : 딱 하나 공통적으로 통하는 거는 있죠.
sephiaP : 뭔데요?
괴짜P(=몬타나) : 클래식 닌텐도, 그러고 옷 스타일.
sephiaP : 왜죠? 그건 좀 의문인데. 그리고 클래식 닌텐도라고 하면 패미컴을 말하는 거 같은데, 일본판 패미컴하고 미국판 NES하고 다르게 생긴거 아시죠?
(주 : 일본판 패미컴과 미국판 NES는 다른 모양이다. 이는 일본판 슈퍼패미컴과 미국판 SNES의 상황도 같았는데 한국의 경우 처음에는 미국판을 현대 컴보이로 들여왔고, 이후 일본판 슈퍼패미컴을 현대 슈퍼 컴보이로 들여왔다.)
괴짜P(=몬타나) : 뭐, 이건 좀 설명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담당하게 되면 잘 해낼 자신 있습니다, 믿어줘요. 사이온지 아가씨도 그간의 서포트 끝에 비록 그룹이지만 음반 내게 되었잖아요?
sephiaP : 그렇다면…… 흠, 알았어요. 이번 한번은 속는 셈 치고 믿겠지만, 하나 더 물을게요.
괴짜P(=몬타나) : 물어보세요.
sephiaP : 이거 전에 말한 J-POP IDOLS FOR THE WOLRD 프로젝트에 대한 그거인데, 진짜 혼자 담당할 거에요?
괴짜P(=몬타나) : 생각을 좀 해보니까 혼자 담당해도 되겠더라고요?
sephiaP : 왜요? 다른 사람들이 봐도, 특히 총괄인 내가 봐도 그쪽 혼자서 담당하다가는 분명히 쓰러질 텐데. 각 회사 대표 격 아이돌들 셋씩 모여도, 구 961까지 합치면 꽤 많다고요.
괴짜P(=몬타나) : 구 961계인 카미이즈미 씨랑 315 프로덕션의 드라마틱 스타즈 분들을 프로젝트의 가수 겸 중재역으로 맡길 생각입니다. 다들 어느정도 나이가 있고 책임감도 있으니까요.
sephiaP : 하, 315 쪽이야 그쪽 소관이니 모르지만은, 우리 쪽의 레온이 승낙할지 문제인데. 자기 책임을 떠넘기는 거 같다 이런 말 할게 분명할 거라고요. 안 그래도 레온이 지금 내 승인하에 사실상 디아망트쪽 책임도 겸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 들으면 뭔 반응을 보이겠어요?
괴짜P(=몬타나) : 하지만 그러지 않고서는 내가 부담이 가는 걸요. 다른 프로듀서에게 부탁하자니 시간이 맞을까 그것도 문제고…… 이미 이 의견으로 다른 회사에다가도 보냈어요. 346, 사쿠라이 - 미즈모토, 876, 283, 765 전부에게요. 솔직히 2과와 협의만 하고 보낸 건 실수지만.
sephiaP : (못살겠단 표정이 되면서) 아이고 참 나, 내 이 꼴이 날 줄 알았지. 안 그래도 다른 프로덕션에서 나한테 연락이 와서, 내가 설명하느니라 죽는 줄 알았는데. 그럼 알았어요. 정확히 누구에게 보냈죠?
괴짜P(=몬타나) : 어디보자, 346 계열은 뉴 제너레이션 측, 876은 디어리 스타즈, 283은 일루미네이션 스타즈. 765는 극장 측의 스트로베리 팝 문과 본사 측의 아마미 씨, 키사라기 씨, 호시이 씨를 대상으로요.
sephiaP : 뉴 제네면 미오 포함이고, 그럼 구 961 측은 우리 측의 디아망트랑…… 혹시 315에 있는 주피터도 넣을 거에요?
괴짜P(=몬타나) : Exactly. [ 네. ]
sephiaP : 흠, 일단 알았어요, 하지만 필요에 따라 그때 추가 프로듀서 지원하거나 내가 직접 들어가던가 할테니 그리 알아요.
괴짜P(=몬타나) : 그건 걱정 마요. 잘할 자신이 있으니까.
sephiaP : 그건 나중에 봐야 알겠죠. 그럼 가봐요.
괴짜P(=몬타나) : 예이.
sephiaP : (괴짜P가 나간 걸 보고) 돌아버리겠네. 일단
sephiaP : (연결이 되자 말하면서) 아 슈라P, 급한 일 있다고 해서 현장을 Mr. 캠벨에게 맡기고 다시 왔다 했죠? 지금 와봐요. 방금 괴짜P 그 양반 나갔으니까.
슈라P : OK!
오후 4시 40분, 레슨실
sephiaP : 지금 내가 청력이 약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디어 아우로라의 음이 약간 튀는 거 같거든?
시이카 : 에? 지난번 삿포로 공연과 비슷한데요?
카나데 : 설마 COVID-19 후유증?
sephiaP : (한숨을 쉬고) 그런거 같아요. 최악인데? 어때요? 레온하고 크리스틴, 르네가 보기엔?
크리스틴(=트루드) : 딱히 느끼지 못하겠는데요? 카미이즈미씨는요?
레온 : 문제 없어. 오히려 프로듀서 청력이 걱정되는데? 후유증이 있다는 건 알지만, 너무 티가 나거든. 게다가 드라이버에게 이 문제는 오히려 약점이 될거야. 그걸 신경써야 해
sephiaP : 네. 일단 한번 더 해보고, 결정하도록 할게요.
미나미 : 너무 해~
카나데 : 아무리 그래도 좀 심했다.
sephiaP : 저도 이러기 싫……. 그리고 카에데씨 몇시 출발이래요?
미유 : (문자를 보고) 조금 전 하네다에서 비행기 탔다는데? 안에서 술만 안 먹으면 좋겠는데…….
sephiaP : 그러게. 그나저나
미유 : 그런데 여보, 우리 히나단 안 만들어도 돼?
sephiaP : 어…… (잠시 당혹해 함) 만들어야 했나??
아이코 : 안 만들었어요??
sephiaP : 알잖아. 나 그런거 몰라. (잠깐 자료를 보고) 올해 음력 3월 3일 며칠이지?? (달력을 보고) 그냥 4월 3일에 하면…… 안 되겠지?
유미 : 못살아.
카나데 : 오키나와 가야 하니까 참을게.
루미 : 맞아.
아나스타샤 : 프로듀서, Это слишком. 너무한 겁니다.
sephiaP : 아냐쨩, 좀 봐줄래?? 너까지 그러면 나 울고 싶거든?
3월 3일의 상황 (65%)
히나단 준비 안 해서 까이는 sephiaP (70%)
@여담이지만 3월 3일은 일본에서는 여자 어린이의 날인 히나마츠리입니다. 근데 하필이면 2일과 3일에 아이돌들과 프로듀서 전원이 공연 준비 차 오키나와 가는 바람에 애아빠들이 히나단을 제대로 준비 못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나 뭐라나?
미오 : 진짜?
sephiaP : 응. 일단 담당은 괴짜P.
아야 :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씨요? 그런데 왜 저희 4명이…….
sephiaP : 일단 프로젝트 내용을 설명하면, 프로젝트 명은 J-POP IDOLS FOR THE WOLRD.
레온 : 그 지난 번에 말한 각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들을 모아서 컴필레이션 앨범 내는 거 말하는 거지?
sephiaP : 맞아요.
시이카 : 그러면 저희쪽에서는…….
sephiaP : 디아망트에 혼다 미오. 이렇게 4인. 미오는 뉴 제네 멤버로 참가할거야. 뉴 제네로는 오랜만이지?
미오 : (잠시 생각 후) 2년 조금 안 됐지? 재작년 합동 라이브 때 같이 한 게 마지막이니까.
레온 : 그런데 우리 4명을 다 부른 이유는 뭐야?
sephiaP : (헛기침을 하고서) 일단 이 건에 대해 설명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레온이 좀 맡아야 할 일이 커서요.
시이카 : 네?
아야 : 카미이즈미 프로듀서님이요?
sephiaP : 응. 그게, 아, 이걸 내가 말을 해야 하는게 참 거지같다.
미오 : 설마. 미유미유가 협력을 해야 한다든가, 그런거야?
sephiaP : 미유 문제가 아니……, 그리고 미오야. 미유를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냐 안했냐?
미오 : 아니 뭐, 미유미유도 허락했는데…….
sephiaP : 적어도 내 앞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애엄마다. 응?
미오 : 아, 알았어.
레온 : 미유씨 건은 아닌거 같은데, 무슨 문제인데?
sephiaP : 괴짜P 그 양반이, 중재역을 레온에게 맡기려고 한다고…….
레온 : (어이 없다는 투로) 미치겠네. 확실해? 프로듀서?
sephiaP : 네.
미오 : 에??
sephiaP : 같이 중재할 팀은, 315의 드라마틱 스타즈……라고 합니다.
레온 : (의자를 가져와서 자리에 앉은 후) 그럼 지금 엔트런트는?
sephiaP : 제가 격리된 사이에 각 프로덕션에 연락이 다 간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아야 : 어떻게 구성되는데요?
sephiaP : 765 올스타즈의 아마미 하루카, 키사라키 치하야, 호시이 미키, 범 346계의 뉴 제너레이션, 876 프로의 디어리 스타즈, 765 시어터의 스트로베리 팝 문, 283의 일루미네이션 스타즈, 315는 주피터하고, 드라마틱 스타즈에, 우리쪽의 디아망트.
레온 : 총 8팀 24명이라. 일단 좀 생각을 해볼게. 호시이 미키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sephiaP : 네?
레온 : 반쯤 이치노세 시키급이라고 생각해.
sephiaP : (잠시 생각 후) 아이고야. 시키급이요?
레온 : 일을 안 할때는 그래. 일 할 때에는 프로급인데, 그렇지 않다면 진짜 잠꾸러기. 그런데 프로듀서 첫째딸 이름하고 일본어가 비슷할 걸?
sephiaP : 미키, 한자좀 적어줄 수 있어요?
시이카 : 제가 알아요.
(호시이 미키의 한자를 본 후)
sephiaP : 발음은 비슷하네?
아야 : 진짜로요?
미오 : 정말?
sephiaP : 미희의 한자가 이거거든요. 宋美姬.
미오 : 마지막자의 원래 발음은 히메 아냐?
sephiaP : 음독은 키로 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원래 가운데는 자기 엄마하고 똑같이 하면 안되는데, 개명할까봐.
시이카 : 그러고보니 미유씨 한자도 이거죠?
sephiaP : 응.
미오 : 아…….
sephiaP : 양가 논의하에 해봐야지. 그럼 이렇게 되면 미리하고 미나도 개명해야 하니까.
레온 : 셋 다 개명하는 거네?
sephiaP : 다 해야죠.
레온 : 여하튼, 아까 이야기한 문제로 돌아가자면 난 그렇게 썩 찬성하고 싶지 않은데?
sephiaP : 책임자가 뒤로 빠지는 느낌이다?
레온 : 맞아.
sephiaP : 일단 검토 부탁드릴게요. 제가 보기엔 일단 제가 들어가든지 해야 하지만, 아이돌간의 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중재를 서는게 좋다고 봅니다.
레온 : 생각해볼게. 프로듀서. 어렵네.
미오 : 그러면 저기, 우즈키하고 린이 합류 하려나? 우즈키가 또 기절하진 않겠지?
sephiaP : 너 몰랐냐? 재작년 합동 때 우리과 사전녹화 할 뻔 했잖아.
미오 : 아, 그래? 그런데 안 했잖아?
sephiaP : 그래서 동선 분리해서 움직였잖아.
아야 : 동선 분리요?
sephiaP : 응, 다른 과나 다른 프로덕션과 다른 루트로 움직였어. 진짜 그때 정말, 에휴…….
3월 5일 오후 1시, 공연 시작 3시간 전
sephiaP : 무대 시스템 다시 체크하세요. 그리고 의상이나 음성 체크하고요.
스태프 : 네!
sephiaP : 통신 상태 어때요?
통신P : 일단 이상은 없죠. 다만, 얼마나 버티냐가 관건이지.
sephiaP : 그렇겠죠. 그리고 유키나키P.
유키나키P : 에?
sephiaP : 크리스틴하고 르네가 뭔 곡을 부르는지 알아요?
유키나키P : 보고 안 올라갔어요?
sephiaP : 가서 물어봐야 하나? 안 그래도 나도 안 물어봐서 말이야.
10분 후
크리스틴(=트루드) : 아, 오셨나요?
sephiaP : 하, 그렇게 가면을 쓰니까 19년 도쿄 라이브가 생각나네요. 그때 진짜.
미나미 : 어때요? 프로듀서가 보기에?
sephiaP : 가면 이거 아스카에게 빌린거지?
카나데 : 아니, 이거 우리 제작.
sephiaP : (가면을 하나 들어보고서) 자작이야? 너네 시간 없었을텐데?
유미 : 돌아가면서 했어. 레슨 끝나면 했거든.
sephiaP : 레온이 허가한 거야?
레온 : 응, 나도 만들었고. 프로듀서가 보기엔 어때?
sephiaP : 일단은 뭐, 디자인은 그럭저럭…… 이 아니라 19년 도쿄때와 비슷하네요.
르네(=레긴레이프) : (웃고서) 그때 당시의 가면과 비슷하게 디자인 했어요. 당시를 아는 분들이라면 좀 재미있게 노실 거 같은데요?
sephiaP : 그래요. 곡은요?
크리스틴&르네 : Driver’s High 일본어 판입니다.
미유 : 도쿄에서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도쿄에서도 할거지만 여기서 일단 한번.
sephiaP : (잠시 생각 후) 해 보죠.
미유 : 그런데 당신 올라가?
sephiaP : 아니, 난 안 올라가지. 목도 안 좋아.
오키나와 공연 전날의 상황 (65%)
괴짜P / 몬타나 : (신문 보다가 피곤했는 듯 휴게실에서 늘어진 채로 자면서) 거어어어억....걱걱...
슈라P : 저 형씨는 왜 온 건지 알아요?
선인P : ...아마, 5과 프로듀서 형제 님 중 하나라서 온 거 같습니다만.
슈라P : 그러기에는 코토카는 이번 공연 명단에 없던 거로 아는데....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저리 코골며 자도 되나 싶은데 말이에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두분 다 모여서 뭐해요?
슈라P : 아니, 괴짜 형씨가 저기에 딱 있어서는 자고 있어 가지고요. 담당 아이돌도 같이 온 상태가 아니어서 카에데 씨 때문에 온 건가 싶은데.
르네 / 레긴레이프 : 아마 타카가키 씨 때문에 온 게 맞을 거에요. 이러나 저러나 결국엔 부부는 부부니까요.
슈라P : 지금 생각해보니 저 형씨 결혼식이 제일 난장판이었는데...
르네 / 레긴레이프 : 무슨 일 있었길래요?
슈라P : 지금은 궤멸된 카리브 해의 엘 루비오 카르텔이 식장을 습격했었어요. 자세한 건 내가 나중에 sephiaP랑 같이 말하던가 할게요. 그 당시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르네 / 레긴레이프 : 아...네.
잠시 후, 세 사람이 간 후.
괴짜P / 몬타나 : 거어억, 거억 걱...
카에데 : (들어오고는 괴짜P에게 가면서) 블루스 씨이~ 저 돌아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반응 없는듯 계속 코을 골면서) 거어어어억...
카에데 : (이에 콧구멍을 꼬집다시피 막으면서) 후후.
괴짜P / 몬타나 : 허업, 푸업 푸! (이에 일어나면서) ...뭐에요? 무슨 일 있어요?
카에데 : 저 돌아왔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 차례 끝났어요?
카에데 : 보다시피요~
아키하 : (지나가다 들른듯 말하면서) 아주 깨가 쏟아지는 군.
카에데 : 질투하는 건가요, 아키햐 양~
아키하 : 내가 질투를 왜 하겠나? 그냥 콩깍지가 아주 두껍게 씌워진 거 같아서 하는 말이지.
카에데 : 그래도 콩깍지가 씌워진 동안은 매우 좋아할거라고요~
아키하 : 그러겠지, 그런데 콩깍지가 벗겨지면 생각은 해봤나?
카에데 : 그거보다는 지금이 중요하니까요~ 안그래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에...
아키하 : 하여 간에 참. 내가 저 친구 카에데 군 자네보다 오래 봐서 아는데, 저 친구 하는 짓을 알면 모든 게 달라져 보일 걸세.
카에데 : 우우~ 아키하 양 너무 야박해~ 블루스 씨 뭐라 말 좀 해봐요~
괴짜P / 몬타나 : (할 말이 없는지 그저 썩은 표정으로 있으면서) 어...
카에데 : 우잉~ 블루스 씨~ 제가 진정 될 때까지 계속 안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식은 땀이 흐르면서) 그거만은 하지 마요...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공항으로 가는 괴짜P의 1963년식 캐딜락 "스카페이스" 컨버터블 내부.
아키하 : (괴짜P와 카에데 사이에 낀 채로) 이거 타는 건 오랫만이군. 특유의 둥둥둥 거리는 엔진 소리도 그렇고.
카에데 : 우~ 전 바람이 느껴지니 시원해요~
괴짜P / 몬타나 : 공항까지 가면 이거 화물 칸에 싣고 비행기 타야 하니 그리 알아요.
카에데 : 네에~
아키하 : 알겠네. 뭐 그건 그렇고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뭐죠?
아키하 : 자네 차에다가 너무 신경 쓰는 거 같은데 말이지. 발명에 신경 쓸 수 없나?
괴짜P / 몬타나 : 요즘에는 별달리 큰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나서요.
아키하 : 그렇구만.
괴짜P / 몬타나 : 자작 로봇 청소기를 만들려고는 생각중인데...그럴바에 기성품을 사는게 더 낫다는 생각도 나고 해서...
아키하 : 함 만들어보지?
괴짜P / 몬타나 : 분명 며칠 쓰다가 소음때문에 옆집에서 신고 들어올 걸요. 제거는 대부분 직관적이고 큰 게 대부분이잖아요. 그나마 작은 건 이케부쿠로 씨 도움을 얻어서 만든 거고.
아키하 : 그거야 그렇지... 아 그래, 로봇 집사는?
괴짜P / 몬타나 : 그거 충전하는데 전기 엄청 잡아먹어서 해체시켰어요. 혼자 살땐 괜찮았는데 식객이 늘다보니 신경을 써야 하겠더라고요. AI 모듈은 아직 갖고 있긴 한데.
아키하 : 효율이 꽝이라 이 소리구만.
괴짜P / 몬타나 : 그런 셈이죠.
카에데 : 우우,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알 수가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죄송해요, 카에데 씨. 이건 발명가끼리의 대화라서.
아키하 : 아무렴.
카에데 : 우우~
그렇게 괴짜P 외 2인이 탑승한 컨버터블은 그렇게 공항 안으로 들어가며, 좀 있어 비행기 앞에 서자 다들 내리고는 괴짜P가 직원한테 키를 맡긴다.
괴짜P / 몬타나 : 조심히 넣어줘요. 거진 60년 다 된 차니까.
직원 : 알겠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도쿄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괴짜P가 캐리어에 짐을 싣고 갈 찰나 슈라P가 와서 말한다.
슈라P : 아 형씨, 내일 시간 어찌 되요?
괴짜P / 몬타나 : 회사에 종일 있을 생각인데, 왜요?
슈라P : 그러면 나 부탁 하나 좀 할게요, 이거 솔직히 말하자면 하울이가 나를 통해 부탁한 거긴 한데, 나는 시간 없어서...
괴짜P / 몬타나 : 에? 뭔데요? 나 빨리 가봐야 하는데... 이치노세 씨와 미야모토 씨 스케줄이라도 있데요?
슈라P : 대충은 그래요. 자세한 건 내가 메세지로 보내드릴게요.
괴짜P / 몬타나 : 네.
# 슈라P로부터 하울P의 부탁을 받은 괴짜P. (LAZY LAZY%)
람쥐P : (종이를 보여주면서) 이거, 가능해요? 괴짜P가 지금 315 일정 때문에 못 온다고 해서, 전달해 달라던데.
sephiaP: (아직도 마스크를 쓴 채) 샹송이에요?? 에디트 피아프의 Padam Padam하고 La Vi En Rose라, 후자는 이거, 모모카의 곡 아냐?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이거 써도 돼요?
람쥐P : 그거와 다른 곡이지. 샹송이야. 샹송. 보고 확인해 달라는데?
sephiaP : 아아, 샹송. 알았어요.
람쥐P : 지금 체크 가능해요?
sephiaP : 도쿄에 있는 애들에게 부탁해야죠. 연장근무냐고 뭐라할텐데.
람쥐P : 아, 그나저나, 어제 가면 쓴 사람 누구에요?
sephiaP : 언제? 어제 중간에?
람쥐P : 응. 팬들이 신인 아이돌이냐고 막 질문을 던지니까. 그런데 어제 공연 시크릿 멤버였잖아. 그렇다고 해나씨나 주니씨가 왔을 가능성은 떨어지고. 설마…….
sephiaP : 때로는 모르는 척 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이 사람아.
람쥐P : (눈이 동그랗게 떠진 채) 그럼 Ms.시몬센하고 Ms.헤게르베르그?? 진짜로요?
sephiaP : 때로는 모르는게 약이야. 이 사람아.
람쥐P : 아니, 모르는게 약이라니. 아, 이런.
1시간 후, 오키나와 아레나 내 복도
미요 : 일정 아직 안 나왔지?
sephiaP : 센다이 공연 직후에 나올거에요. 아니면 이번주라든가.
미요 : 그렇겠지. 센다이 공연 마치고 그나마 휴식이긴 한데 난 휴식도 아니네.
sephiaP : 우린 이제 죽었어요. 4월 공연 이후에 할 일 많은데, 6월 경기 어쩔거야? 게다가 스고가 7월 초로 밀렸는데?
미요 : (잠시 생각난 듯) 아, 6월 후지!! 24시간 내내 달려야 하는데, 그땐 진짜. 우리 드라이버 충원 안 한데? 요시나가 선생님도 힘들어할 걸?
sephiaP : (너털웃음을 짓고서) 안 그래도 저기, 총감독님이 저한테…… 육성 계획 좀 올리라던데, 아오…….
크리스틴(=트루드) : (지나가다가 미요의 큰 소리를 듣고) 음? 하라다씨,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미요 : 아, Ms.시몬센, 아니, 저기…… 좀, 힘든게 있어서.
크리스틴(=트루드) : 하라다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sephiaP : 크리스틴도 알다시피 내가 카레이서 일도 한다고 했죠?
크리스틴(=트루드) : 면접날 말씀하셨죠. 하라다씨도 같이 하나요?
sephiaP : 네, 같은 팀인데, 일정이 지금 골치 아픈게 있어서. 후지 스피드웨이라고 알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시즈오카에 있는 곳 아닌가요? 작년 올림픽 당시 사이클 코스로 쓰인?
미요 : 맞아요. 6월에 슈퍼다이큐라고 해서 내구레이스가 후지에서 열리거든요.
크리스틴(=트루드) : 어떤 경기인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꽤 오래 달리나봐요?
sephiaP : 24시간.
크리스틴(=트루드) : 네??
미요 :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 오후 3시까지 드라이버를 교대해서 계속 달려요.
크리스틴(=트루드) : 1명이 24시간 내내 달리는게 아니라요?
미요 : 그럼 피곤해서 안 돼요. 규정상 내구레이스는 원래 1명이 다 못달리거든요.
크리스틴(=트루드) : 처음 알았네요. 아, 그리고 보고할 사안이 있는데요.
sephiaP : 네.
크리스틴(=트루드) : 도쿄에서 연락온 거에요. 아침에 분석해달라 하셨던 거.
sephiaP : 아, 네.
미요 : 뭐야?
sephiaP : 프레데리카. 도쿄 공연에서 부를 거라고 봐달라고 람쥐P가 부탁했는데, 괴짜P 왔어요? 내가 알기론 어제 못 왔다고 하던데?
미요 : 어제 저녁비행기로 왔을 걸? 저녁에 나 운동하려고 나왔는데, 캐딜락 한 대가 주차장에 정차해서…….
sephiaP : 캐딜락 컨버터블? 그 양반거?
미요 : 응. 아, 맞다. sephiaP, 지금 상황 체크해야 하는거 아냐?
sephiaP : 아, 그렇지. 알았어. 고생 좀 해.
같은 시간, 2번 휴게실
괴짜P(=몬타나) : (신문 보다가 피곤했는 듯 휴게실에서 늘어진 채로 자면서) 거어어어억……걱걱…….
슈라P : 저 형씨는 왜 온 건지 알아요? 내가 알기론 315쪽 업무 본다고 출발 명단엔 없던거로 아는데?
선인P : ……아마, 5과 프로듀서 형제 님 중 하나라서 온 거 같습니다만.
슈라P :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러기에는 코토카는 이번 공연 명단에 없던 거로 아는데……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저리 코골며 자도 되나 싶은데 말이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두분 다 모여서 뭐해요?
슈라P : 아니, 괴짜 형씨가 저기에 딱 있어서는 자고 있어 가지고요. 담당 아이돌도 같이 온 상태가 아니어서 카에데 씨 때문에 온 건가 싶은데.
르네(=레긴레이프) : 아마 타카가키 씨 때문에 온 게 맞을 거에요. 이러나 저러나 결국엔 부부는 부부니까요.
슈라P : 지금 생각해보니 저 형씨 결혼식이 제일 난장판이었는데…….
르네(=레긴레이프) : 무슨 일 있었길래요?
슈라P : 지금은 궤멸된 카리브 해의 엘 루비오 카르텔이 식장을 습격했었어요. 자세한 건 내가 나중에 sephiaP랑 같이 말하던가 할게요. 그 당시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아, 네.
르네(=레긴레이프) : (속으로) 게프욘님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여인이 있었다는 그 사건 말인가?
리허설 중간의 휴식시간
프레데리카 : 에~ Padam Padam은 인터넷 송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sephiaP : 그렇지. 지금 도쿄에서 JASRAC의 자료를 확인했는데, 그래. 일단은 좀 더 협의를 해야 할거 같지만 말이야.
프레데리카 : 우웅, 그래도 그 곡을 불렀으면 좋겠는데, 마마가 골라준 거니까.
sephiaP : 무슨 말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야모토씨 프랑스어 제대로 모르잖아요? 전에 대학생들끼리 과제 하는거 보니까, 치아키씨가 대놓고 프랑스로 돌아가라는 말을 할 정도인데.
프레데리카 : 너무행~~
치아키 : (듣다가 와서) 솔직히 프랑스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다른 언어 하겠다는 건 자살행위지!
프레데리카 : 앙, 정론 빔!! sephiaP! 뭐라 말 좀 해 줘.
sephiaP : 아니, 그런데 제가 치아키씨라도 똑같은 말을 해요. 내가 제대로 할 줄 아는 언어가 아니면 공부를 해야지. 미야모토씨 프랑스 혼혈이라고 해도 일본에서 자라서 못한다면서요.
프레데리카 : 후에엥~
치아키 : 그나저나 프로듀서.
sephiaP : 네.
치아키 : 내가 알기론 곧 임기 만료인데, 서울에서는 무슨 이야기 없어?
sephiaP : 곧 나올 예정입니다.
프레데리카 : 그런데, 이거 내가 코토카쨩 담당 프로듀서에게 이야기 했는데, 왜 sephiaP가 직접 답해?
sephiaP : 넘어온 겁니다. 그래서 말이죠.
프레데리카 : 으응~ 알았어~
(프레데리카를 보낸 후)
치아키 : 그럼 아직 서울에서는 특별한 이야기 없다?
sephiaP : 없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이게 일본 회사법과 한국 상법의 이사 임기가 다르니까, 지사장급들이면 그나마 좀 검토가 편한데, 저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그룹 계열사잖아요?
치아키 : 그렇지. 그래서 그런가?
sephiaP : 아무래도 그렇죠.
치나츠 : 프로듀서!
sephiaP : 네. 미유가 찾아요?
치나츠 : 응. 애들 좀 봐줘야 할거 같은데?
sephiaP : 고생하러 가겠습니다.
그날 저녁, 오키나와 나하 공항
유키나키P : 아, 힘들어.
카코 : 왜??
유키나키P : 이대로 다음주 센다이인데, 오늘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중계서버는 접속 불능 직전까지 갔고, 팬들의 열기는 미칠 듯이 뜨거웠고, 다다음주는 한주 쉰다지만 sephiaP는 나고야에 가 있을거고.
호타루 : 나고야는 왜요?
카나데 : 경기래. 스즈카 5시간 내구레이스.
유우키 : 아!
유키나키P : 스즈카 5시간이 올 시즌 개막전이라고 준비하던데, 그런데 목 괜찮데요? sephiaP 톤 엄청 다운되어 있던데?
미나미 : 아뇨, 도쿄 들어가서 약 더 받을거래요.
카코 : 후유증 심한가 보네요.
미유 : (캐리어를 끌면서) 아무래도 그렇죠.
아스카 : 그런거 치고는 캐리어에 아이들이 엄청 탔는데??
유키나키P : 생각이 많으면 진다. 아스카.
sephiaP : 일단은 2일부터 고생들 했고요. 들어가는 데로 쉬고, 7일날은 자율 근무입니다.
미요 : 그렇다고 해도 센다이가 이번주인데?
하울P : 아하하하…….
sephiaP : 그렇지. 야, 하울아. 너 잘 할 수 있어?
하울P : 뭐, 해봐야죠. 파이센.
sephiaP : 너 걱정된다. 이놈아. 일도 제대로 안 하는 놈이 참. 아, 슈라P!
슈라P : 예.
sephiaP : 협상 내용 어떻게 됐어요?
슈라P : 346측에서 이번주 중으로 연락 준다는데? 우리쪽 답변에 다들 경악했나봐요.
sephiaP : 거기도 환장하지. 주중에 같이 죽어보자고,.
슈라P : (속으로) 큰일났네.
오키나와 공연 2일차 뒷이야기 (80%)
시키 : 냐하하~
프레데리카 : 헤헤~
괴짜P / 몬타나 : 일단 나오긴 했는데...일단 어디로 가면 됩니까?
시키 : 몰라~
프레데리카 : 프레짱두~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주차 기어를 넣고는 둘을 째려보면서) ...정말요?
시키 : (프레데리카랑 같이 쫄면서) 그...765 시어터 쪽으로 좀 가줘.
프레데리카 : (식은 땀이 흐르면서) 맞아, 맞아...
괴짜P / 몬타나 : 765 시어터? 무슨 일로요?
시키 : 예전에 거기측 아이돌 그룹과 우리 레이지 레이지랑 콜라보한 적 있었거든.
프레데리카 : 맞아, 맞아, 그룹 이름이...클리스카이?
괴짜P / 몬타나 : 철자가 어찌되죠? 감이 안오는데...
시키 : C - L - E - A - S - K - Y 이렇게. 푸른 하늘을 네이밍으로 하였더라구~
괴짜P / 몬타나 : R만 빠진 셈이네요. 아무튼, 거기로 가면 된다?
프레데리카 : 응응~
괴짜P / 몬타나 :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핸들을 돌리면서) 그럼 출발합니다.
프레시키 : 예이~
그렇게 괴짜P는 두 정신 없는 아이돌을 데리고 765 시어터 쪽까지 가며, 이내 좀 있어 765 시어터 앞에 도착하고는 주차 기어를 넣고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자, 도착했습니다, 제 눈 안에 있는 한 도망칠 생각 마요.
시키 : 안 그래, 안 그래~ (이에 생각으로) "그랬다가는 얼마 못 가 리볼버 총알에 맞을 거 같으니까..."
프레데리카 : 우리도 한 그룹의 자존심을 걸고 온거니까 걱정 마~
잠시 후, 765 시어터 내부.
괴짜P / 몬타나 : (둘러보고는) 흠? 우리 극장보다 더 크네...
시키 : 확실히 그렇지? 아무래도 여기 시어터 아이돌들이 엄청 많아서 그런거 같더라고~
프레데리카 : 그래도 여기가 지어진 지 조금 되어서 음향 기기 등은 우리가 더 좋지만 말야~
괴짜P / 몬타나 : 흐음...
??? : 아, 저 분들인가? 저기요~!
시키 : 앗, 먀먀짱~
미야오 미야 : 에에~ 미야라고 불러달라니까요~
엘레나 : 하이 어게인~ 프레 짱~
프레데리카 : 와오~ 곤방할로~ 엘레나 짱~
괴짜P / 몬타나 : 아, 이분들이 그 클리스카이 분들인가요?
미야 : 맞아요~ 잘 부탁드려요~
엘레나 : 나도 잘 부탁한다GU, 이글 측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저도 잘 부탁드립니디만... 두분 담당 프로듀서 씨는 어디에...?
미야 : 지금 저기서 오시고 계시네요~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이에 급히 오면서) 후, 안녕하세요. 그쪽이 이글에서 오신 분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뭐...보다시피 그렇지만... (자신의 명함을 건네면서) 전 대략 이런 사람입니다.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와, 경력이 대박이네... 그 NASA 출신이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휴스턴 센터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그쪽은...?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아, 제걸 안드렸네요. (역시 자신의 명함을 보여주고는) 전 이런 사람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이내 좀 보고는 말면서) 흠... 아무튼, 여기서 일을 하는 건가요, 아니면 따로 다른 장소로 이동 한다던지...?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아,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서 갈 생각입니다. ...혹시 차 있으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이내 자기 블루스모빌 키를 보여주고는) 따라오시죠.
잠시 후,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뒤쪽.
엘레나 : 차가 베리 빅하네요!
미야 : 그러게요~
시키 : 냐하하, 이 프로듀서 씨 이거 말고도 몇대 더 있어!
프레데리카 : 우리 회사에서는 알아주는 자동차 매니아 3인 중 하나거든~
엘레나 : 그렇군요!
미야 : 처음 알았어요~
시키 : 별의 별 차가 다 있다고~ 맞지 프레 짱?
프레데리카 : 응응~
엘레나, 미야 : 오오~
그렇게 걸즈 토크로 뒷좌석이 시끄러운 와중, 앞좌석에서는...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놀랍네요, 다른 곳도 아니고 일본에서 이런 차를 모실 줄이야.
괴짜P / 몬타나 : 이 차는 애정 아니면 못타는 차에요. 아무튼, 어디라 하셨죠?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일단 저기서 우회전 신호 받고 기다리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어느 건물 앞.
Cleasky 담당 프로듀서 : 여기가 스튜디오인데... 일단 다들 내리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 무렵, ESJ + EEJ 사옥 회복실. 슈라P가 회복 캡슐에서 나온 거대토끼P와 카나를 보고 말한다.
슈라P : 둘다 지금 기분 어때요?
거대토끼P : 어지러워요.
카나 : 저도요...
슈라P : 하여간에 검찰 놈들도 참. 일단 앞으로의 걱정은 마요. 사이온지 그룹 측에서도 이 건을 아니 법정 소송 조치를 취하겠다 하고 하니까.
거대토끼P : 하지만, 그러다가 우리가 중간에 공격당하면요?
슈라P : 지금 검찰들이 무슨 수를 쓸지는 모르겠는데... (이에 무슨 뱃지 하나를 주면서) 받아요.
카나 : 이게... 뭐죠?
거대토끼P : 그러니까요.
슈라P : 내가 아키랑 집에서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페셜 하다가 영감을 얻어서 만든건데, 말하자면, 리플렉터 뱃지에요. 착용하는 동안은 주먹질, 총탄 공격, 도검류 공격같은 물리 공격은 왠만하면 튕겨나갈 거에요. 한번 달아보고 시험 해볼래요?
거대토끼P : ...해볼게요.
카나 : 프로듀서 씨! 그러다가 또다시 다치면...
거대토끼P : 저희도 지금 프로듀사 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 이런 물리적인 공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요. 카나 씨에게 맡기기에도 위험하고요.
카나 : 하지만...
슈라P : 어쩔 거에요? 시험해볼 거에요?
거대토끼P : 얼른 하죠.
슈라P : 좋아요, 그럼...
이때 슈라P가 가볍게 펀치를 날리자 거대토끼P가 단 리플렉터 뱃지가 작동한듯 온몸 주변에 방어막이 둘려쳐지고는 공격한 슈라P를 약간 뒤로 밀어내며, 이내 슈라P가 말한다.
카나 : (거대토끼P가 괜찮은지 확인하면서) 프로듀서 씨! 괜찮으세요!?
거대토끼P :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슈라P : 어때요? 아무런 공격 들어온게 없죠?
거대토끼P : (멀쩡한 자신을 보고는) ...그렇네요.
슈라P : 일단 어쩔래요? 치료를 좀 더 받고 싶다면 저 안에 좀 더 있게 해줄 수 있는데.
거대토끼P : 사양할게요, 지금은 저희 사무실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거 같아서.
슈라P : 그럼 요시노한테 연락해서 데려가달라 할테니까... (이내 옷장에서 후드티 하나를 꺼내주고는) 그러고 이거 입어요. 내가 그쪽 옷 사이즈는 잘 모르는데, 대충 보니 이거면 맞을 거 같아서.
거대토끼P : ...고마워요.
슈라P : 별 말씀을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던지 찾아와요.
거대토끼P : ...알았어요.
# 레이지 레이지와 클리스카이의 합동 작업. (100%)
슈라P, 치료가 거의 다 된 거대토끼P와 카나에게 리플렉터 뱃지를 건네줌. (REFLECT BADGE%)
괴짜P / 몬타나 : (도망치는 유령을 보고는 페달을 밟아 가속하면서) 허 참! 저거 왜 이리 빨리 도망가는 거야!?
괴짜 호주인 : (온몸이 슬라임 범벅이 된 채 사수 좌석에 앉은 상태로) 그러게나 말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엑토 고글을 쓰고는 RC 카용 무선 컨트롤러를 든 채로) 새로 만든 거 실험 해볼까요?
괴짜P / 몬타나 : 얼른 해요!
사건 이해를 위해 몇시간 전. 도쿄 시외의 어느 낡은 고저택.
괴짜P / 몬타나 : 설마 진짜로 전화 올 줄은 몰랐는데... 여기에 유령이 있다고요?
고저택 주인 : 네. 집을 허물고 새로 지으려 하니 인부들이 하나 둘씩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생겨가지고요. 그래서 거의 5년 째 이런 상태입니다.
괴짜 호주인 : 어쩐지 공사하다 만 상태더라니. 일단 어찌 할까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프로톤 팩 매고 장비 챙겨요. 내가 앞장 서죠. 코자크 씨, 뒷문 열어요.
괴짜 러시아인 : 예.
그렇게 괴짜 러시아인이 ECTO-1의 뒷문을 열고는 프로톤 팩이 올려진 이송대를 꺼내며, 이에 고저택 주인이 괴짜P를 보고는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묻는다.
고저택 주인 : 여러분들 진짜로 믿을 수 있는 분들 맞으시죠?
괴짜P / 몬타나 : (프로톤 팩과 유령 덫을 장비하면서) 번개 치는 속도처럼 유령 퇴치하는 거라면, 네. 믿을 수 있습니다.
고저택 주인 : (이내 열쇠를 건네고는) 알겠습니다. 그럼 믿죠, 사실 원래는 이름 있는 퇴마사나 무녀같은 사람들도 부르려 했었는데, 저택 크기가 크기라 다들 너무 비싼 값을 부르거나 거절해서요.
괴짜 호주인 : (역시 프로톤 팩과 유령 덫을 장비하면서) 아쉽지만 그 사람들은 손님 잃겠네요. 대부분은 우리가 처리할 테니까.
고저택 주인 : 알겠습니다. (이내 정중히 인사하고는) 그럼 확실한 처리 부탁드립니다.
괴짜 러시아인 : 걱정 마세요. 처리 완료되면 그 번호로 연락 드려서 처리 가격 의논하면 되죠?
고저택 주인 : 네,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들어가보세요.
그렇게 고저택 주인이 가고 난 후, 괴짜 3인방은 그렇게 장비를 갖춘 채 저택 내부로 들어가며, 이내 괴짜P가 엑토 고글과 PKE 미터기를 든채로 여기저기 스캔을 하더니 몇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2층으로요. 거기에 이 집안 지박령이나 다른 유령들이 파티를 벌이는 거 같네요.
괴짜 호주인 : (이내 괴짜P가 움직이자 양성자 봉을 들면서) 돈 많이 벌겠네요.
괴짜 러시아인 : (역시 양성자 봉을 들고는) 우리가 유령 하나당 몇만엔이라 했죠?
괴짜P / 몬타나 : 유령들 등급에 따라 다른데 최저가인 클래스 1 잡귀는 1만 5천 엔 정도요.
괴짜 러시아인 : 수당은요?
괴짜P / 몬타나 : 3등분. 오라이언 씨와도 같이 작업했을 시에는 4등분.
괴짜 호주인 : 그건 나쁘지 않네요.
잠시 후, 2층 식당. 유령들이 모여서 파티를 벌이고 있으며, 이내 괴짜P가 문 뒤에서 있다가 신호를 주자 다들 프로톤 팩의 양성자 광선을 발사하자 유령들이 다들 우왕좌왕하기 시작한다.
괴짜 호주인 : 서프라이즈! 하하!
괴짜P / 몬타나 : 이래서 레이 파커 주니어의 가사에 유령 소탕은 기분 좋다(= Bustin' makes me feel good)는 말이 있다는 게 아니라니까요!
괴짜 러시아인 : (두 사람이 양성자 광선을 쏘는 와중에 유령 덫을 밀어넣고는 말하면서) 유령 덫 준비!
괴짜P / 몬타나 : 밟아요!
괴짜P의 말에 괴짜 러시아인이 페달을 밟자 그대로 유령들이 빨려들어가며, 이내 그중 하나가 저항을 하더니 그대로 풀려나고는 괴짜 호주인을 통과해 지나가 버려 슬라임 형태의 엑토플라즘을 남겨버린다.
괴짜 호주인 : (슬라임 범벅이 된 자신을 보고는 메스꺼워 하면서) 으웨에엑...
괴짜P / 몬타나 : 지금 그럴 시간 없어요. (이에 다시 엑토 고글을 쓰고 PKE 미터기를 들고는 여기 저기 스캔 하면서) 아무튼, 지금 유령이 어디 갔냐 하니... 어 이런, 저택 밖으로 나간 거 같네요.
괴짜 러시아인 : 추가 수당을 위해서라도 잡아야 하겠죠?
괴짜P / 몬타나 : 당연하죠! 다들 엑토 1으로 가서 탑승해요! 아 그러고, 렉싱턴씨는 사수 좌석에 수건 깔고 앉아요. 거기에 수건 있으니까.
괴짜 호주인 : 안 그래도 그럴려고요.
그렇게 다들 저택 밖으로 빠져나와 ECTO -1에 탑승한 후.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바로 넣으면서) 출발합니다!
그렇게 다시 처음 부분으로 돌아온 후, 괴짜 러시아인이 RC 카형 유령 덫을 꺼내더니 그대로 이송대 밑으로 밀어 넣으며, 이내 레버를 조작하자 램프가 내려가더니 괴짜 호주인에게 말한다.
괴짜 러시아인 : (무선 컨트롤러의 안테나를 빼고는 말하면서) 호주인 선배! 준비 해요!
괴짜 호주인 : 오케이! 이 때만을 위해 연습한 RC카 조종법 잘 기억하길 바래요!
괴짜 러시아인 : 걱정 마요!
서로간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괴짜 호주인이 레버를 완전히 내리더니 그대로 뒷문이 열리고는 사수석이 빠져나와 사수석용 프로톤 팩의 전원이 켜지며, 이내 괴짜 호주인이 발사 자세를 취하더니 유령을 향해 양성자 광선을 날리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괴짜 호주인이 발사한 양성자 광선 줄기가 좀 오락가락 하더니 유령을 옭아맨걸 보고는) 잡았다! 코자크 씨! RTV 꺼내요!
괴짜 러시아인 : 예!
그렇게 괴짜 러시아인은 RC 카형 유령 덫, 통칭 R.T.V.를 작동 시키더니 그대로 램프를 통해 내려가 ECTO-1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나아가며, 그렇게 유령이 사정 거리 안에 들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유령 덫 사정거리 내에요! 잡아요!
괴짜 러시아인 : 안그래도 그러려고 했어요!
그렇게 R.T.V.에 달린 유령 덫을 작동시키자 다른 유령 덫보다는 약한 빛을 내나 강력하게 유령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유령이 잡히자 다들 환호성을 지른다.
괴짜P / 몬타나 : 좋았어!
괴짜 호주인 : (레버를 위로 당기고는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더니 뒷문이 닫히면서) 하하! 나이스 캐치였어요, 코자크 씨!
괴짜 러시아인 : (R.T.V.의 속도를 점점 줄이고는) 아직 안 끝났어요, RC 카 회수해야 하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지. 그럼 차 속도 천천히 줄일게요.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그렇게 R.T.V.의 회수까지 완료한 후. 고저택 앞. 괴짜P가 고저택 주인과 연락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네네, 저희는 유령 하나 퇴치량당 가격을 기본으로 치는데... 클래스 1, 2, 3 잡귀들 다 합쳐서 15개, 클래스 6 악령 하나 포함해서 총합 69만엔에 세금 6만엔 포함해서 75만엔입니다. ...그정도는 못드린다고요? 에이, 왜 그러십니까. 퇴마사나 무녀들을 불러도 거절하시는 바닥에 저희라도 와주었잖아요. 저희가 지금 개업 초기라서 저희의 위험 수당도 뺀 가격이라고요? ...못 드린다고요? 그럼 다시 저택에다가 유령 풀죠. ...좋아요, 알겠습니다. (이내 전화를 끊고는) 우리 첫 유령 소탕 급여 들어온다네요, 친구들.
괴짜 러시아인 : 선배 역시 이빨 털기는 잘 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난 이거와 깡 빼면 시체에요.
괴짜 호주인 : 근데, 위험 수당까지 포함하면 우리 원래 얼마 받아야 해요?
괴짜P / 몬타나 : 세금을 제하고 101만엔이요.
괴짜 러시아인 : 대략 10만엔이 우리 위험 수당이란 거라네요.
괴짜 호주인 : 목숨 값 한번 싸네요.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진짜 특수한 상황에서는 더 비싸게 청구할 거니까.
괴짜 호주인 : 뭐, 고스트버스터즈 1처럼 파괴신 고저라도 강림해서 스테이 퍼프트 마시맬로맨을 소환했을 때라던지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때는 시에다가 청구할거에요. 그때의 우리 의뢰인은 다름 아닌 시장일 테니까요.
괴짜 러시아인 : 과연 시에서 우리에게 의뢰를 주는 일이 생길까요?
괴짜P / 몬타나 : 언젠가는 그러겠죠. 아무튼, 일단은 요 저택 키는 그 주인한테 넘겨주고 청구받을 돈 받으러 가자고요.
두 괴짜 : 예이.
# 부업으로 유령 소탕을 하게 된 괴짜 3인방. (WE GOT ONE!%)
슈라P : 어떻게 됐어요?
sephiaP : 일단, 협상은 사실상 거의 확정인데, 발표만 3월 말에 하기로.
슈라P : 신 법인에 참가하는 건요?
sephiaP : 지분 인수는 일단…… 오쿠조라 가에서는 한 20%를 요구했는데, 우리는 이제 16%를 제안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회사법상, 주총 결의를 한다고 하면 못해도 발행주식 총수의 1/4, 아니면 1/3은 있어야 하니까, 다들 지금 16~17%인데, 뭐 고만고만하죠.
슈라P : 얼씨구? 765 애들이 많이 쓸 줄 알았는데?
sephiaP : 아이고, 거기 지금 시어터 건물에 투자한 거 많은지라, 미나세가나 사쿠라모리가 지원 없으면 투자도 못 해. 걔들 지금 프로젝트 2개 돌리고 있는데.
슈라P : 다른 데는요?
sephiaP : 346이야 어느 정도 투자할 여력이 있는 거 같고, 거긴 뭐 나한테 투자 안 할 거냐고 묻는데 뭐, 876도 그렇게 돈 쓸 상황이 못 되고, 283도…… 거긴 뭐, 사무실도 가정집 개조라…….
슈라P : 에이, 그래도 사이온지 가문이나 아리스가와 가문이 붙으면 입장 다를 거 아냐? 연합법인쪽도 있을거고.
sephiaP : 근데 아마이 사장님 말로는, 자기네는 그렇게 무리하게 투자할 생각은 없다나 봐. 뭐, 내가 블러핑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거기 사무원도 고개를 저은 거 봐서는…… 일단, 처음에 지분을 대고, 나중에 다른 쪽 걸 인수하는 형식을 취해야지.
슈라P : 아니, 우리도 자금…… 아니다, 우리 작년 결산 어떻게 됐어요?
sephiaP : 이익잉여금이 좀 남더라고요. 일단은 그룹 이사회에 곧 보고할 예정이에요.
슈라P : 그럼 연합법인 쪽은?
sephiaP : 일단 뭐, 거긴 주주들 간의 논의, 즉 사이온지 가하고, 미즈모토 가, 사쿠라이 가 간의 논의해야 한다네 어쩌네…….
슈라P : 그럼 그렇다 치고 아야양 활동 건은요?
sephiaP : 오쿠조라양하고 아야하고 같이 활동하는 유닛 건만, 신법인에 맡기고, 나머지는 우리회사 소관.
슈라P : (황당하다는 투로) 그걸 얻어냈네?
sephiaP : 사실 내 입장에서는 루미너스 이후에도 활동을 위해서는 그게 좋다고 판단한 거고, 또 레온하고 미리 논의했어요. 디아망트 자체가 레온의 프로듀스 하에 이뤄지는 유닛이니까, 내가 최종 결정을 하더라도 프로듀서인 레온의 의견이 중요하니까요.
슈라P : 디아망트를 레온이 담당해요? sephiaP가 담당 안 하고?
sephiaP : 실무만. 트레이닝이나 곡 컨셉 같은 건 레온이 잡고 나는 이제 홍보나 기획같은 거.
슈라P : 예전이었으면 컨셉 같은 것도 체크했을 텐데 많이 물러났네요?
sephiaP : 저기요. 회사 책임자가 나거든요?
슈라P : 맞네. 그나저나…….
sephiaP : 음??
(잠시 사정 설명 중)
sephiaP : 그건 잘한 거고, 안 그래도 나, 재단측하고 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슈라P : 뭐라는데요?
sephiaP : 법무대신하고 총리가 지금 뭔가 숨기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게다가 미나미아자부에서도 연락이 왔어요.
슈라P : 미나미아자부? (잠시 생각하다가) 주일 대한민국 대사관? 거긴 왜요?
sephiaP : 영사조력을 했는데, 그게 잘 안 먹혔다는 거야. 영사접견도 거부당했다고 하는데? 내가 듣기론?
슈라P : 엥?? 언제?
sephiaP : 그때 그 고문받았다는 때 있잖아. 그런데 내가 머리가 안 돌아가서 모르는데, 검찰이 기소만 하지. 그렇게 막 고문을 못 할텐데?
슈라P : 아니, 토끼P 말로는 검찰에서 고문받았다는데?
sephiaP : 말이야, 막걸리야? 그럴려면 검찰이 아니라 형무소에서 받아야 해.
슈라P : 형무소라…… 그럼 후츄시?
sephiaP : 후츄 아닐까? 도쿄에 있는 건 거기 밖에 없어. 형무소는 법무성 관할이잖아.
슈라P : 법무성 관할이라.
sephiaP : 그렇지 않고서는 법무대신이 이렇게 숨길 이유가 없지.
슈라P : 그렇겠죠?
sephiaP : 그러니까.
오후 1시,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유령??
류해나 : 네. 괴짜P씨 일행이 부업으로 한다고.
sephiaP : 쓸데없이 웬 부업이야. (결재판을 보고서) 경찰이나 이쪽으로부터 승인은 받았답니까?
류해나 : 그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sephiaP : (서류를 읽어보면서) 그럼 불법 영업 아냐? 이거??
류해나 : 그러게요.
sephiaP : 골치네. 골치야.
류해나 : 그런데 이번에 대표님 임기 만료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sephiaP : 일단 뭐, 서울하고 논의해야지. 그런데 어쨌든 프로듀서직은 유지하니까.
류해나 : 그렇네요.
sephiaP : (결재서류에 서명을 하고서) 일단 뭐. 이번 달 말 주주총회를 두고 봐.
류해나 : 센다이 공연조 출발은요?
sehiaP : 10일 오후요. 11일에 리허설하고 14일에 복귀. 그리고 다음주는 내가 스즈카를 가야 하고.
류해나 : 그러고 나서 도쿄죠?
sephiaP : 그렇지. 도쿄 공연 종료 다음날이 주주총회일이니까. 알다시피 일본 회사법상 임원 임기가 2년이거든. 그래서 이번에 연장할지, 두고 봐야 하는 거니까.
류해나 : 그나저나 이번에 감사 새로 선임하시나요?
sephiaP : 음? 왜요?
류해나 : 아니, 아까 서명하신 서류, 새로운 감사 선임에 대한 내용인데.
sephiaP : 맞아요. 윤 변호사님이 이사로 들어갈 거고, 산유감사법인, 이쪽은 카구라 재단 소개인데, 이쪽에서 우리쪽 감사를 감당할 거에요.
류해나 : 성함이…….
sephiaP : 마스다 스즈에, 산유감사법인 도쿄사무소 소속이랍니다.
류해나 : 그럼 만약에 대표님께서 유임하시더라도 임원진 교체가 있겠네요?
sephiaP : 응. 뭐 그렇게 안 커.
오후 3시, 1과 사무실
아야 : 아, 네.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sephiaP : 일단 알바녹트…… 인가? 너하고 코하쿠가 같이 활동하는 유닛?
레온 : 맞아.
아야 : 그럼 알바녹트 건을 제외하고선……?
sephiaP : 현 소속으로 가는 거지.
미유 : 당신 그거 허락 받은거야?
아야 : 맞아요.
sephiaP : 얻어낸거야. 다만 좀…… 돈 좀 깨질 거 같단 말이지.
레온 : 왜? 알바녹트 관련으로?
sephiaP : 네, 그, 오쿠조라 여사가 대표로 취임할 신 법인의 지분 문제로…….
미유 : 뭐?
아야 : 네??
레온 : 진짜??
sephiaP : 2과 슈라P하고도 대화한 거지만, 오쿠조라 여사는 우리가 한 20% 이상을 가져가길 원하죠. 아야도 있으니까.
레온 : 빡빡하겠네? 이거 관련은?
sephiaP : 그건 오쿠조라 여사와 따로 대화할 겁니다. 일단 그렇게만 알아두고요. 그리고 당신 오늘 연습하러 가자.
미유 : 유키나키P씨하고 같이 하는 것 때문에 말이지?
sephiaP : 응.
5시, 연습실
유키나키P : 목 많이 가라앉았네.
sephiaP : (물을 마시고) 그러게요. 후유증이 참.
카나데 : 이대로 괜찮겠어?
미카 : 그러게. 아니, 우리 프로듀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sephiaP는 진짜 보컬이 지난 삿포로때하고는 비교가 확 되는데?
미나미 : 그러게요? 도쿄 공연 이제 3주 남았죠?
sephiaP : 3주도 안 남았지.
후미카 : 그렇다고 립싱크를 할 수는…….
카코 : 못하죠.
3월 8일의 상황 (70%)
괴짜P / 몬타나 : 경찰 측과 시 허가, 그러고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측과 협상을 했냐고요?
류해나 : 네, 안 그래도 대표 님이 이걸로 한 마디 하시던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건 현재 사이온지 그룹에 있는 우리 팀의 오라이언 씨를 통해 진행 중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퇴치 의뢰가 빨리 와 가지고 어제 갔는데.
류해나 : 후우... 그러면 다행인데, 협상 진행 와중에 의뢰 진행하는 건 사실상 불법 영업인 거 아시죠?
괴짜P / 몬타나 : 아...그걸 생각 안했는데. 의뢰인이 빨리 와 달라고 한 탓에요.
류해나 : 기막히네... 알겠어요. 그럼 들어가서 대표 님과 얘기 해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으니 좀 좋게 얘기 해줘요. ...그러고 총괄 씨와 저랑 좀 봐서 얘기해볼 것도 있다고 해주시고요.
류해나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도서관 도착 - 사서 유령 ( https://youtu.be/zblzhmjZLI0 )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해나 씨에게 얘기 들었지만 다른 건 둘째 치고, 의뢰는 어찌 받은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요 며칠 전에 내가 315의 드라마틱 스타즈 분들에게 얘기 전달하고 남은 시간에 전단지 붙이고 다녔어요. 주로 사람 많이 돌아다니는 쪽에서요.
sephiaP : 거기에 뭐라 적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요, (이에 주머니를 뒤적이고는 전단지 하나를 꺼내면서) 이거 보세요.
괴짜P가 꺼낸 전단지는 고스트버스터즈의 공식 홍보 포스터를 10분 활용해서 만든 듯하나 꽤 정성들인 홍보 문구가 적혀있으며, 마지막에는 THEN, WHO YA GONNA CALL? 밑에 괴짜P 사무실 번호가 적혀있다.
sephiaP :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고는) 이거 고스트버스터즈 공식 홍보 포스터를 이용한 거죠? 일본 소니 픽쳐스와 협상중이란 거는 해나 씨를 통해 들었는데, 협상도 끝나기 그 전에 먼저 전단지를 뿌리면 어쩌잔 소리에요? 분명 소니 측이 이거 갖고 태클 걸게 분명한데.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내 쪽에 사이온지 가문이 있잖아요. 어찌 해결은 되겠죠.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홍보 효과도 보고 소니 측 입장에서는 나쁠 이유도 없으니까.
sephiaP : (결국 안좋은 목으로 꽥 소리 지르면서) 아이고, 그거 퍽이나 잘도 해결되겠네요, 이 정신줄 빠진 양반아!
괴짜P / 몬타나 : 적어도 우린 퇴마사나 무녀가 거절하는 곳에도 간다고요?
sephiaP : 그게 중요해요? 지금 괴짜P 씨가 저지른 일 말고도 여러가지 때문에 머리 아파 죽을 지경이라고요. 아니, 안 그래도 내 대표 임기 만료 직전인데 폭탄이 막 터지고 있어 진짜...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이건 나한테 맡겨요. 덤으로, 협상이 완전히 끝나면 엑토 1은 내가 차린 유령 퇴치 회사로 옮겨갈 생각입니다. 상관 없죠?
sephiaP : (이젠 아예 포기했단 표정으로) 마음대로 하세요. 대신 그때는 이전비 확실히 받아낼 테니까. 엔진 교체값도 포함해서.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말 바꾸기 없기에요.
sephiaP : 그건 되려 내가 해야 할 말이에요. 아무튼,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렇게 괴짜P가 나가고는 sephiaP도 일어나서는 1과 사무실로 가며, 이내 시점은 휴게실로 바뀐다.
괴짜P / 몬타나 : (아까 보여줬던 전단지를 보드에다가 붙이면서) 우리 회사 사람들도 이걸 보고 연락 줄 수 있으니까...
프레데리카 : (시키와 슈코랑 있다가 오면서) 옹~ 뭐야 뭐야?
시키 : 냐하하~ 그러게~
슈코 : 어디보자, "유령 퇴치 전문 회사 고스트버스터즈 일본 도쿄 지부, 유령잡이 전문가들 상시 대기 중. 퇴마사, 무녀들이 거절하는 곳에서도 우리는 확실히 퇴치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 담에 어쩌고 저쩌고 해서, "THEN, WHO YA GONNA CALL?" ...하고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 제 사무실 전화번호입니다. 저거 보고 장난 전화 하지만 마요. 암만 아이돌 분들이라도 출동비 등 위약금 물게 할테니까.
슈코 : 거 한번 빡빡하네 -
시키 : 냐하~ 그러게~
프레데리카 : 그치만 왠지 괴짜P 씨네라면 진짜 유령을 잡아낼 수 있을지도~
괴짜P / 몬타나 : 그 말 하시기도 전에 실제로 잡아냈는 걸요?
프레데리카 : 오~ 역시 빨랑~
시키 : 맞아 맞아~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좀 쉽시다. 여러분이랑 대화하다보면 어지러워요.
프레데리카 : 에~ 왜~ 우린 괴짜P 씨랑 대화하는 거 좋은데~
시키 : 우리 담당인 하울P가 맨날 마유랑 꽁냥거려서 우리는 심심하다고~
슈코 : 뭐, 난 담당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사람 의견에 동의해.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성향 참 특이하신 분들이란 말이야...
주니 : (들어오면서) 미스터 블루스? 대표 님께서 다시 부르세요.
괴짜P / 몬타나 : 엥? 이번에는 뭔데요?
주니 : 좀 전에 대화하다가 미처 못 물은게 있다네요, 가보세요. 1과 사무실에 있으실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혼파망 3인방을 뚫고 지나가면서) 자자, 전 총괄 씨랑 얘기하러 가봐야 하니 서로 신나게 얘기하고 계세요.
시키 : 냐하하, 알았어~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소방서 구입 - 다나의 테마 ( https://youtu.be/b1Nv4UEsxg4 )
잠시 후, 1과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불렀어요, 총괄 씨?
sephiaP : 네, 아까 대화에서 못 물은게 있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말해봐요.
sephiaP : 저번에 잡은 유령들 어디있어요? 듣자하니 어제 출동했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아직 유령 덫 속에 있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 변호사 씨 측과 협력할까 생각 중이에요. 거기가 지옥과의 직통 커넥션이 있으니 우리 측에는 유령 저장소 만들 필요도 없고 저쪽에서는 못잡은 유령들을 잡아넣을 수 있고 일석이조죠.
sephiaP : 지옥과의 직통 커넥션이라면...지금 화 여사 님 말하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렇죠.
sephiaP : 나 참, 그럼 그건 그쪽이 직접 윤 변호사 님과 대화를 하도록 해요. 내가 지금 몸이 여러 개여도 바쁜지라.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그럼 가면 되죠?
sephiaP : 네, 다시 가봐요. 그러고 이번에는 협상 끝날 때까지는 의뢰 받지 마요. 또 이런 일 일어났다가는 머리가 아프니까.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럼 다시 갑니다.
sephiaP : 알았어요. (이내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후우, 머리야.
치나츠 : 방금 간 그 사람이 유령 퇴치 회사를 차렸다는 거... 사실이야?
sephiaP : 그러지 않고서야 이 말 하지도, 부르지도 않죠.
치아키 : 제 앞가림을 하긴 할까?
sephiaP : 몰라요, 더 이상 신경 쓰다가는 머리 터질 거 같아요.
카나데 : 난 왠지 모르게 흥미가 돋는 걸?
후미카 : (의문이란 표정으로) ...정말로요?
카나데 : 후후, 그거는 상상에 맡길게.
잠시 후, 지하 주차장.
미요 : 어제 난데없이 사무원 분들 데리고 나가시던데, 무슨 일 있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부업으로 사업 하나 시작했어요.
미요 : 무슨 사업이요?
괴짜P / 몬타나 : 유령 퇴치 사업.
미요 : 에... 진짜 유령이 있기는 해요?
괴짜P / 몬타나 : 없으면 제가 이렇게 활동도 안했죠? 지금 사이온지 그룹을 통해 경찰 허가, 시 허가 다 받아낸 거로 아는데, 소니 픽쳐스와의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인 거로 알아서요.
미요 : 설마 고스트버스터즈란 이름을 그대로 회사 이름으로 올린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정확히는 고스트버스터즈 일본 도쿄 지부란 이름으로 올렸어요, 지금이야 HQ는 여기인데, 나중에 전용 HQ 자리도 따로 마련하려고요.
미요 : 그럼 도쿄 도심 내는 비쌀 텐데...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치바 현에서 도쿄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다가 건물 하나 매입하려고요. 고스트버스터즈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폐소방서 건물이 좋긴 하겠지만, 그건 무리겠고.
미요 : ...잘은 모르겠지만 사업 번창하길 빌게요.
괴짜P / 몬타나 : 고마워요.
# 어제의 일로 sephiaP와 면담한 괴짜P. (70%)
나중에 치바 현에 전용 본부 자리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괴짜P. (100%)
류해나 : Mr. White?
괴짜P(=몬타나) : What’s wrong?(무슨 일이시죠?)
류해나 : 아니, 저희 대표님이 그쪽이 하는 일 협상 했냐고 물어보는데요?
괴짜P(=몬타나) : 경찰 측과 시 허가, 그러고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측과 협상을 했냐고요?
류해나 : 네, 안 그래도 대표 님이 이걸로 한 마디 하시던데 말이죠.
괴짜P(=몬타나) : 그건 현재 사이온지 그룹에 있는 우리 팀의 오라이언 씨를 통해 진행 중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퇴치 의뢰가 빨리 와 가지고 어제 갔는데.
류해나 : 후우, 그러면 다행인데, 협상 진행 와중에 의뢰 진행하는 건 사실상 불법 영업인 거 아시죠?
괴짜P(=몬타나) : 아, 그걸 생각 안했는데. 의뢰인이 빨리 와 달라고 한 탓에요.
류해나 : (어이가 없다는 듯) 기막히네... 알겠어요. 그럼 들어가서 대표 님과 얘기 해볼게요.
괴짜P(=몬타나) : 알겠으니 좀 좋게 얘기 해줘요. 아, 그러고 총괄 씨와 저랑 좀 봐서 얘기해볼 것도 있다고 해주시고요.
류해나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5분 후, 1과 사무실
sephiaP : 협상 중?
류해나 : 그런가봐요.
주니 : 그건 누가 하는데?
류해나 : 오라이언 씨라고 했으니까, 아마도…….
sephiaP : 제시카 오라이언, 전 315 프로덕션 대표 대리가 하겠지.
줄리아 : 그런데, 시나 경찰은 그렇다 치더라도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가 왜 나오죠?
sephiaP : 영화 판권이 지금 그쪽에 있잖아. 원래 배급 자체를 컬럼비아 픽쳐스가 했는데 거기 먹은게 소니니까.
줄리아 : 아, 뭔 말인지 알겠네요.
주니 : 그런데 그럴려면 한 곳하고 더 상의해야 해요.
sephiaP : 어딘데?
주니 : Ghost Corps.
sephiaP : 뭐야? 거긴?
주니 : 고스트 군단이라고 하는데,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 판권 관리 업체. 실질적으로는 그쪽인거 같더라고요.
임유진 : 복잡하겠네.
sephiaP : 하여튼 그 인간, 진짜. 돌아버리겠다.
몇분 후
sephiaP : 해나 씨에게 얘기 들었지만 다른 건 둘째 치고, 의뢰는 어찌 받은 거에요?
괴짜P(=몬타나) : 요 며칠 전에 내가 315의 드라마틱 스타즈 분들에게 얘기 전달하고 남은 시간에 전단지 붙이고 다녔어요. 주로 사람 많이 돌아다니는 쪽에서요.
sephiaP : 거기에 뭐라 적었는데요?
괴짜P(=몬타나) : 잠시만요, (이에 주머니를 뒤적이고는 전단지 하나를 꺼내면서) 이거 보세요.
sephiaP : (전단지를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고는) 이거 고스트버스터즈 공식 홍보 포스터를 이용한 거죠? 일본 소니 픽쳐스나 미국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 협상중이란 거는 해나 씨를 통해 들었는데, 협상도 끝나기 그 전에 먼저 전단지를 뿌리면 어쩌잔 소리에요? 분명 소니 측이 이거 갖고 태클 걸게 분명한데.
괴짜P(=몬타나) : 괜찮아요, 내 쪽에 사이온지 가문이 있잖아요. 어찌 해결은 되겠죠.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홍보 효과도 보고 소니 측 입장에서는 나쁠 이유도 없으니까.
sephiaP : (결국 안좋은 목으로 꽥 소리 지르면서) 아이고, 그거 퍽이나 잘도 해결되겠네요, 이 정신줄 빠진 양반아!
괴짜P(=몬타나) : 적어도 우린 퇴마사나 무녀가 거절하는 곳에도 간다고요?
sephiaP : 그게 중요해요? 지금 괴짜P 씨가 저지른 일 말고도 여러가지 때문에 머리 아파 죽을 지경이라고요. 아니, 안 그래도 내 대표 임기 만료 직전인데 폭탄이 막 터지고 있어 진짜...
괴짜P(=몬타나) : 아무튼 이건 나한테 맡겨요. 덤으로, 협상이 완전히 끝나면 엑토 1은 내가 차린 유령 퇴치 회사로 옮겨갈 생각입니다. 상관 없죠?
sephiaP : (이젠 아예 포기했단 표정으로) 마음대로 하세요. 대신 그때는 이전비 확실히 받아낼 테니까. 엔진 교체값도 포함해서.
괴짜P(=몬타나) : 그러죠. 말 바꾸기 없기에요.
sephiaP : 그건 되려 내가 해야 할 말이에요. 아무튼, 가봐요.
괴짜P(=몬타나) : 예이.
1과 사무실
미나미 : (레슨이 끝난 후) 무슨 일이에요? 프로듀서 왜 얼음팩을 올려놓고 있어요?
sephiaP : 돌겠다. 젠장.
미유 : 왜?
sephiaP : 괴짜P 저 양반이 뭐 유령 퇴치업체를 만들었네, 어쩌네.
미유 : 다른 법인 못 세우지 않아?
sephiaP : 100% 그런건 아닌데. 환장한다. 진짜.
미나미 : (속으로) 답답하신가 보네.
sephiap : 에휴, 미치겠다. 진짜. 그 양반이 던지는 폭탄이 한 두 개가 아닌데, 이걸 뭐…….
미유 : 사이온지 회장에게 다 이야기하고 지원 끊으라고 하면 안 돼?
sephiaP : 회장이 그걸 해주겠어? 아, 그리고 나 그 양반에게 또 물어본다는 거 잊었네.
주니 : 가서 잡아올까요?
sephiaP : 응.
잠시 후
괴짜P(=몬타나) : 불렀어요, 총괄 씨?
sephiaP : 네, 아까 대화에서 못 물은게 있어서요.
괴짜P(=몬타나) : 말해봐요.
sephiaP : 저번에 잡은 유령들 어디있어요? 듣자하니 어제 출동했다면서요.
괴짜P(=몬타나) : 아직 유령 덫 속에 있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 변호사 씨 측과 협력할까 생각 중이에요. 거기가 지옥과의 직통 커넥션이 있으니 우리 측에는 유령 저장소 만들 필요도 없고 저쪽에서는 못잡은 유령들을 잡아넣을 수 있고 일석이조죠.
sephiaP : 지옥과의 직통 커넥션이라면, (잠시 생각 후) 지금 화 여사 님 말하시는 거에요?
괴짜P(=몬타나) : 네, 그렇죠.
sephiaP : 나 참, 그럼 그건 그쪽이 직접 윤 변호사 님과 대화를 하도록 해요. 내가 지금 몸이 여러 개여도 바쁜지라.
괴짜P(=몬타나) : 알았어요, 그럼 가면 되죠?
sephiaP : 네, 다시 가봐요. 그러고 이번에는 협상 끝날 때까지는 의뢰 받지 마요. 또 이런 일 일어났다가는 머리가 아프니까.
괴짜P(=몬타나) : 예이. 그럼 다시 갑니다.
sephiaP : 알았어요. (이내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후우, 머리야.
치나츠 : 방금 간 그 사람이 유령 퇴치 회사를 차렸다는 거…… 사실이야?
sephiaP : 그러지 않고서야 이 말 하지도, 부르지도 않죠.
치아키 : 제 앞가림을 하긴 할까?
sephiaP : 몰라요, 더 이상 신경 쓰다가는 머리 터질 거 같아요.
카나데 : 난 왠지 모르게 흥미가 돋는 걸?
후미카 : (의문이란 표정으로) ……정말로요?
카나데 : 후후, 그거는 상상에 맡길게.
sephiaP : 함부로 하지 마세요.
카나데 : (sephiaP를 보고) 알았어. (자리에서 일어나는 sephiaP를 보고) 어디 가게?
sephiaP : 재단가서 상의 좀 하고 오려고요.
카나데 : 그렇게 해. 크리스틴하고 르네의 지시 받으면 되는 거지?
sephiaP : 네.
괴짜P 때문에 스트레스 또 받는 sephiaP (80%)
sephiaP : (아침 뉴스를 보고) 이런 젠장.
미유 : 어떻게 할 거야??
sephiaP : 모르겠어. 생각 좀 해야지. 아오, 생각하기 싫은 인간이 당선이라니!!!
대선 결과를 보고 경악한 sephiaP (80%)
윤경화 : 그쪽이 유령 퇴치 업체를 세웠으니, 협업을 하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유령 덫들을 보여주고는) 네, 정확히는 그쪽 어머님과의 협업이겠지만, 난 그분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그 분의 자녀인 당신을 찾은 거고.
윤경화 : (유령 덫을 들어보고는) ...그럼 지금 이 안에 지금 유령이 들어있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Of course. [ 그렇죠. ]
윤경화 : ...일단 알았어요, 어머니랑 상의해봐야 하겠지만, 그쪽 제안이 뭐죠?
괴짜P / 몬타나 : 어차피 나 죽으면 지옥에 형 받을 거 아니에요? 형 감면으로 가는 방향으로면 좋겠죠? 내 팀원들은 거기에 그 뭐냐, 천국 가기 쉽게 되겠고. 내 담당 지옥 측 공무원에게 듣기로는 대부분의 영혼들이 죽으면 지옥을 거쳐서 선별한 뒤에 천국으로 가거나 중간계로 가거나 혹은 환생을 한다니까. 것도 아니면 지옥에서 형을 받고.
윤경화 : ...그건 나도 생각해보고 상의하던가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잘 설득해줘요. 나도 괜히 유령 퇴치 업체 세운 것이 아니니까.
윤경화 : 알았어요, 그럼 대화는 여기까지인 거죠?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고 그 유령 덫들 다 지옥에서 다 비워내고 나중에 직접 오든 누굴 시키던 간에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돌려줘요. 괜히 준거 아니니까.
윤경화 : 작동법은요?
괴짜P / 몬타나 : (페달과 연결 케이블을 주면서) 이걸 연결해서 페달을 밟으면 돼요. 물론 영혼들 가두는 감옥에다가요.
윤경화 : 알았어요. 그럼 가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 3월 11일, 괴짜P와 괴짜 미국인이 EEJ 사옥 카페에서 만나서는 얘기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산하 판권 업체인 고스트 군단이랑도 상의해야 한다고요?
괴짜 미국인 : 맞아요. 그래서 지금 저희 그룹 미국 지사를 통해 거기랑도 협상 중인데... 상위회사인 소니 측이 허가를 내렸으니 저쪽에서 허가가 나오는 것도 쉬울 거에요. 미국 내에서 팬들이 만든 고스트버스터즈 지부도 있고 하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렇죠. 그럼 지금은 고스트 군단이랑 협의가 끝나면 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했어요?
괴짜 미국인 : 팬심으로 만드는 지부니 뭐니 해서...대략 그렇게 되었어요. 중간에 스콧이 먼저 전단지 뿌린 거 때문에 그거로 말이 좀 오가긴 했지만 그건 로열티 지불하기로 했고. 아마 소니 측에서는 저희가 진짜 유령을 잡는지 모를 걸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거야 그러겠죠. 이제 고스트 군단과의 협상 및 계약만 끝내면 저희는 진짜 유령 잡을 수 있겠네요.
괴짜 미국인 : 바로 그거죠. 그래서 말인데, 본부는 일단 어디로 할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어느 정도 수입이 날 때까지는 일단 여기 있는 내 사무실을 본부로 쓸려고요.
괴짜 미국인 : 하긴, 이 동네는 건물 하나 매입하기 힘들죠. (이내 먼저 일어나면서) 일단 알겠어요. 난 바로 본사로 들어가야 하니 좀 더 즐기다 가요. 지금도 점심 시간 짬 내서 온거라서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가봐요. 그러고 수고했어요, 오라이언 씨.
괴짜 미국인 : 뭘요, 저도 유령 잡을 생각에 신나는 걸요.
괴짜P / 몬타나 : 유령 소탕은 재밌으니까요.
괴짜 미국인 : 그렇죠. 그럼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 시각, 유미와 토코 방향.
토코 : ...둘이 아까 뭐라 한 거지?
유미 : 둘다 영어로 떠들어서 잘은 모르겠는데...아무래도 그거 때문 아닐까요? 유령 퇴치 회사...
토코 : 과연 잘 될까?
유미 : 그러게요. 그건 저도 의문인데. (이에 손님이 들어온 걸 보고는) 아, 어서오세요!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뭔가를 구입한듯 즐거운 듯한 표정을 짓고는) 흐흐.
괴짜 호주인 : 표정이 왜 그래요? 뭐 즐거운 거라도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이번에 블리츠웨이서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 버전의 엑토 1 내놓는다고 해서요.
괴짜 호주인 : 그 1 : 6 스케일의 거대한 거요? 이미 갖고 있지 않아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갖고는 있는데 그건 원작 1984년 버전이에요.
괴짜 호주인 : 아, 그래요? 그럼 그건 어디다 둘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바로 여기 사무실이요. 건물이나 부지 하나 얻기 전에는 당분간 우리 유령 퇴치 회사 본부로 쓰일 거니까요.
괴짜 호주인 : 흠... 근데 듣자하니 총괄 프로듀서 씨 쪽은 우리가 이러는 거 영 아니꼽게 보던 거 같던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 젊은 친구는 이런 거에 대한 재미를 몰라서 그래요. 애가 딸려서 그런게 큰 거 같지만.
후미코 : (듣다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하면서) ...프로듀서 님이 철 안 든게 아니라요?
괴짜P / 몬타나 : (정곡을 찔린 듯한 표정으로) ...그건 말하지 말죠.
괴짜 호주인 : 선배 정곡을 제대로 찔렀네요, 스즈키 씨.
후미코 : 보다보니 프로듀서 님 아직도 애 같아 보여서...
괴짜P / 몬타나 : 뭐든 간에요, 전 이런 스릴을 좋아한다고요.
후미코 : 에...
괴짜 호주인 : 말하는데, 그냥 이해 안 하는 것이 좋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전 선배 편이지만.
후미코 : 알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 이번에 사이온지 아가씨 일 들어온 거 있어요?
괴짜 호주인 : 좀 뜸한데, 왜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그냥 궁금해서... 사이온지 아가씨의 실적이 곧 우리 실적이잖아요, 이번에 뜸하면 안되는데...
괴짜 호주인 : 뭐 할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유령 퇴치 회사 본부 건물이나 부지 살 돈 모아야죠.
괴짜 호주인 : 그냥 코토카 씨에게 부탁하는 건...
괴짜P / 몬타나 : 그러면 힘들여서 본부를 얻은 그런 성취감이 없어요. 지금부터 우리 둘은 진짜 고스트버스터즈처럼 지내봐야 하니까.
괴짜 호주인 : 아... 그래서 그런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대략은요. 사이온지 그룹 지원이야 좋긴 한데 너무 받으면 나도 부담스러워서...
괴짜 호주인 : 아하. 그럼 알겠어요.
# 괴짜P, 윤경화에게 업무 협력을 요청하면서 잠시 유령 덫을 맡김. (SENDING A GHOST%)
괴짜 미국인에게 이야기를 듣고는 사무실로 돌아와 유령 퇴치 회사 본부에 관련된 얘기를 한 괴짜P. (100%)
sephiaP : 카페에 Ms.오라이언이 나타났다고?
유미 : 응, 괴짜P씨하고 이야기 나눴던데? 뭔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고스트 어쩌고 했으니까.
sephiaP : 진짜 운영하려고 작정했나보네.
루미 : 뭐? 유령 퇴치하는 곳?
sephiaP : 그렇죠. 저는 좀 반대인데, 그 양반은 기어코 하려고……. 일단, 오늘 립스 출발했고.
유미 : 프로듀서는?
sephiaP : 내일 오전 기차. 내일 아침 7시 32분 도쿄발 하야부사 5호.
유미 : 미유씨도 같이 가?
sephiaP : 응. 도호쿠 공연에 얼굴은 내밀어야 하니까.
치나츠 : (레슨 후 들어오면서) 괜찮아? 프로듀서?
sephiaP : 아, 네. 좀 볼 일이 많아서요. 아, 괴짜P 그 양반 진짜.
치나츠 : 왜? 그 사람 진짜 유령잡이라도 하겠다는거야?
sephiaP : 네.
(다들 어이 없다는 표정)
시노 :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나 왔…… 뭐야? 그 표정들?
sephiaP : 아, 오셨어요?
루미 : 왔어? 언니?
시노 : 응. 아, 프로듀서. 우리 올해 팬북은 4월에 찍는다고 했어?
sephiaP : 네. 4월이요. 4월 촬영을 목표로 하는거죠.
임유진 : (전화를 받으면서) 네, 알겠습니다. 그리 전달하겠습니다. 네. (전화를 끊은 후) 윤 변호사님께서 좀 뵙자고 하십니다.
sephiaP : 윤 변호사님이?
임유진 : 네.
sephiaP : 지금 말이지?
임유진 : 네.
sephiaP : 알았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정장 상의를 걸친 후) 다른 사람들 오늘 일단 쉬라고 해요.
시노 : 알았어.
서관,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윤경화 : 어서와요. 송 대표.
sephiaP : 에휴, 곧 있으면 대표직 임기 만료인데, 정말 이상하게 폭탄이 떨어질대로 떨어지네요. 심지어 대선 결과도 최악이고.
윤경화 : 1번 뽑았어요? 어머니도 1번 뽑으셨는데?
sephiaP : 변호사님은요?
윤경화 : 어머니와 같아요. 아, 오늘 제가 왜 만나자고 했는지 궁금하시죠?
sephiaP : 그렇죠.
윤경화 : ‘죽었다가 살아난 자’가 유령 퇴치 업체를 세웠다고 했죠?
sephiaP :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썩 내키는 건 아니지만요.
윤경화 : (한숨을 쉬고서 괴짜P가 준 유령 덫을 건내면서) 그 자에게 돌려주세요. 거기 잡힌 유령들은 어머니께서 직접 조사한다고 했지만 협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세요.
sephiaP : 이유는요?
윤경화 : 어머니께서는 어차피 죽은자들에 대해서는 이쪽으로 와야 하는 거고, 악령의 경우에는 체포조가 직접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굳이 그런 일을 해야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sephiaP : 사자들이 나서는 것이 낫다. 이거네요?
윤경화 : 그렇죠. 아마, 카구라 이사장께서도 그리 생각하실 걸요?
sephiaP : 뭐, 그게 맞긴 한데, 그 양반은 또 그리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더라고요.
윤경화 : 왜요?
sephiaP : 그게 말이죠.
(괴짜P에게 자신이 들은 말을 설명 중)
윤경화 : 흠, 그 사람 생각이 있는 건가요?
sephiaP : 솔직히 생각이 없어요. 자기 지옥갈 인간이라고 막 나가는 거지.
윤경화 : 어쨌든 어머니는 그거에 대해서 딱히 좋아하지 않으시는 거 같아요. 특정한 인간이 아닌 존재가 명계의 일에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니까.
sephiaP : 불간섭…… 인가요? 그리고 특정한 인간이면 역시…….
윤경화 : 샤먼이나, 무녀, 아님 성직자들? 그런 자들이 아닌 이상은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본거죠.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화 여사님께서는 부정적으로 여기신다고 전달해드릴게요.
윤경화 : 그래요. 사실,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표정이 확 일그러지신 후에 말씀하신거라.
sephiaP : 네.
(변호사 사무실을 나온 후)
sephiaP : (어디론가 전화를 걸은 후) 카가와 실장? 송재일입니다. 이사장님을 뵙고 싶…… 내일까지 센다이요?? 아니, 거긴 ㅇ……? 아, 동일본 대지진, 벌써 11년인가요? 네, 위령제 건으로 거기 갔다? 알겠습니다. 제가 내일 아침 기차로 센다이로 갈 거니까, 네, 거기서 뵙는 거로 하시죠. 네.
저녁 7시, 도쿄 치요다구
미유 : (아이들하고 같이 놀다가) 내일?
sephiaP : (씻고 나온 후 미나를 안아주면서) 응, 카구라 이사장님이 지금 센다이 가 있다던데? 그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 위령제 건으로.
미유 : 아, 그렇구나.
sephiaP : 그래서 아마도 내일 아침…… (미나가 sephiaP의 뺨을 물자) 물지 마! 미나야!! 아빠 뺨은 빵이 아냐!!
미나 : 아부~
미리 : (그걸 보고 쫓아가서 sephiaP에게 안아달라고 칭얼거림)
sephiaP : 너도 그러니?
미유 : 후훗~ 당신도 힘들겠네.
3월 12일, 센다이시 미야기현 종합 운동공원 종합체육관
sephiaP : 내가 보기엔 너하고 괴짜P 둘 중에 누가 더 답이 없는거 같냐고?
하울P : 네, 아니 사실 어제 리허설 할 때 립스 애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sephiaP : 난 둘 다인데? 너도 만만치 않아.
하울P : (당혹한 얼굴로) 아니, 저는 왜요!
sephiaP : 너 일 잘 안한다고 소문 났잖아. 게다가 괴짜P 그 양반은 나이 50에 철도 안 들고.
(하울P, 말 없이 듣다가 전기 충격을 받은 듯 몸만 부들거림)
점심 시간대, 센다이 모처
치즈루 : 유령 퇴치 회사요?
sephiaP : 네, 그런데 저작권 문제도 걸린 거 같고, 그거야 뭐 자기들이 알아서 푼다고 하는데, 저희쪽 자문 변호사님은 그쪽과 협업에 대해 부정적이라…….
마키 : 마족과 손 잡는다? 굳이 가능한가요?
sephiaP : 뭐, 그 양반 말로는 유령들을 그쪽으로 얼른 보내야 하니까.
치즈루 : 굳이 그런 일을 할 필요 없는데요? 물론 무녀 중에 도묘지 양 같이 능력이 부족한 친구도 있지만.
sephiaP : 그런가요?
미유 : 굳이 그런 걸 세울 필요가 없다고 보시는 군요.
마키 : 그렇죠.
sephiaP : 그 양반은 대체…….
치즈루 : 겉만 어른이지. 아이다. 이거죠.
미유 : 확실히 당신이 보기에도 그렇지?
sephiaP : 그 이상이지. 뭐.
협업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듯한 화예련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sephiaP (80%)
화예련 : 암만 그래도 그렇지, 조건도 그렇고, 무녀나 성직자도 아닌 인간이 명계의 일을 간섭하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지.
하급 판사 : 하지만 대법관 님, 저희는 또 생각이 다른데...
상급 판사 : 맞습니다, 현재 지옥에서도 신임 저승사자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는데, 조만간 법정에 저승사자 노조들이 단체 소송 들어오면 그때 우리 바빠지는 거 아시잖습니까.
화예련 : (이내 한숨을 쉬면서) 그렇기야 하지만, 이건 딱 선을 그어야 해요. 실제로 이번에 저승사자들이 회수 못한 유령을 자기 특수 장비들 통해 갖다 준 특례 부활자의 경우는 변호사인 제 딸을 통해 들어보니, 자기 형을 줄일 목적으로 그런 게 큰 거 같더라고요.
상급 판사 : 일종의 사법 거래를 요청한 겁니까?
화예련 : 네, 자기가 회수 못한 유령들을 직접 갖다 주겠으니 대신 그에 상응하는 형을 줄여달라 이거인데, 이건 암만 봐도 속이 뻔히 보이는 거고 그래서 내가 볼 때는 받지 않는 게 더 나을 판이에요.
하급 판사 : 복잡한 문제이긴 한데, 그렇다고 저승사자들에게 맡기자니 요즘에는 일손이 부족하잖아요. 제 알기로는 지금 저승사자 일 체계가 2교대? 이 정도인 거로 아는데. 그마저도 요즘에는 저승 안 가고 지상에 남겠다고 저항하는 영혼들이 예전보다 많아져서 그런 영혼들 끌어내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화예련 : 어찌 그리 잘 아세요?
하급 판사 : 제가 저승사자들 재판을 자주 맡잖아요. 덤으로 언니가 저승사자 중에서 빡센 악령 체포조라 집만 오면 뻗거나 몇 안되는 휴일인 날에는 안 나간다고 뻐팅기고 있어서...
화예련 : (다시 한숨을 쉬고는 생각으로) "하여간에... 요즘 젊은 지옥 인력들은 너무 무른 거 같단 말이야..."
상급 판사 : 그러기에는 예전 체계보단 편해지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24시간 상시 대기였잖아요.
하급 판사 : 언니 말로는 그때는 월급이라도 많아서 버틸만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월급이 반토막 이상 나가지고 일 할 맛도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상급 판사 : 아이고 저런.
화예련 : 뭐든 간에, 전 이 건에 대해서 부정적이고...일단 들어온 영혼들의 말을 듣자하니 집의 주인이라고 하는 인간이 옛 저택을 부수고 새로 짓는다 해서 일부러 그러지 못하게 하려고 철거 인부들을 아프게 하고 사고를 내게 하였다고 하네요. 두 분은 이거 어찌 판결해야 한다 보죠?
상급 판사 : 지옥 법전에 따르면 그들을 가두거나 노역형에 처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혼들은 어떠한 방향으로도 인간을 나쁜 쪽으로 건드리면 징역이나 노역 등의 벌을 받는다고 되어있으니.
하급 판사 : 저도 동일 의견이에요.
화예련 : 그리 생각하시나요? 흐음... 일단 알았어요. 전 그 영혼들에게 가볼 테니 두 분은 마저 일하고 계세요.
두 판사 : 알겠습니다.
그 무렵, EEJ 사옥의 괴짜P 사무실. 괴짜P가 sephiaP의 연락을 받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에, 무슨 소리에요? 부정적이라니? 이건 지옥에도 좋은 일인데?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윤 변호사 님을 통해 들은 말에 의하면 이 건은 무녀 혹은 성직자들에게 맡기는 게 좋고, 그들이 손대지 못하는 곳에는 저승사자 악령 체포조가 직접 나선다고 말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젠장할, 그 말은 곧 곧 우리가 그런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이 소리 아니에요? 그럼 이 경우를 들어봅시다, 만일에 진짜로 파괴신 같은 것이 마천루 같은 데에 나와서 우리 세상을 멸할려고 하면, 그때는 누가 나서죠?
sephiaP : 우리가 나설텐데... (이에 뭔가 낌새를 눈치 챈듯 말하면서) 잠깐만, 그쪽이 나설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는 내가 생각 없이 행동하는 거로 보는 거 같은데, 저도 나름대로 눈치 있고, 난 내가 가진 과학 지식을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쓴다고요. 그냥 생각 없이 행동하는 미친 놈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행동하는 좋은 미친 놈이란 거죠, 예?
sephiaP : (도저히 이해 못한 목소리로) ...뭔 소리 하는 거에요? 결국에 미쳤다는 건 똑같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는 내가 이 짓 하면서 그런게 나오면 그냥 당하리라고만 생각합니까?
sephiaP : (그 말에 곧바로 대답하면서) 네. 솔직히 말하자면 그쪽을 못 믿겠어요, 그간 당한 게 한 두가지여야지.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 쪽도 그간 벌여진 큰 사건에서 배운 게 있었듯이 우리도 배운 게 있다고요, 네? 단지 서로 쓰는 비장의 카드가 다를 뿐이지.
sephiaP : 진짜로요?
괴짜P / 몬타나 : 난 거짓말 안해요, 이번에는 진짜로요.
sephiaP : ...좋아요, 이번에 또 저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땐 우리 진짜 아무런 손도 안 쓸테니 그쪽에서 알아서 해보시라고요. 얼마나 잘하나 봅시다.
괴짜P / 몬타나 : 좋습니다, 두고 보자고요. (이에 끊더니 괴짜 호주인을 보면서) 이케부쿠로 씨 불러와줘요.
괴짜 호주인 : 왜요?
괴짜P / 몬타나 : 유령 저장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괴짜 호주인 : 뭔가 불발된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고, 고스트버스터즈처럼 살아봐야 하겠다는 말 잊어요. 유령 저장소 만들려면 지하 실이 넓은 건물을 선택해야 하니까... 나중에 회장님과 연락 좀 해봐야겠어요.
괴짜 호주인 : 그러면 코토카 씨 업무는 여기를 오가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괴짜 호주인 : 그러면요?
괴짜P / 몬타나 : 거기에 별개로 우리 사무실을 만들겁니다. 거기서 사이온지 아가씨 업무를 보도록 하죠.
후미코 : 그거, 프리랜서로의 독립을 뜻하시는 건 아니죠,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그런 거는 전혀 아니니까 걱정 마요.
그 무렵, 센다이 시의 어딘가.
sephiaP : (짜증난 표정으로) 하, 참나. 이 양반은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치즈루 : (마키랑 같이 오면서)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안좋은데.
sephiaP : 우리 쪽의 괴짜 양반이랑 말이 좀 오갔어요. 자기네도 배운 게 있다 하는데, 배운 게 있긴 무슨... 그간 자기네들 당한 거 보면 배운 거 하나라도 있나 싶을 정도인데.
마키 : 우리 쪽에 있는 셰필드 양이 그 말 들으면 화내겠네요, 자기 삼촌 욕하지 말라고...
sephiaP : 하지만 어째요, 다 사실인데.
치즈루 : 진정하시고, 몸도 안좋으실텐데 일단은 들어가서 차라도 마시면서 얘기하죠.
sephiaP : 알았어요.
다시 괴짜P 사무실.
아키하 : 유령 저장소를 만든다고?
괴짜P / 몬타나 : 네, 유령들이 못 빠져나가게 저장소 내부의 온사방을 전자장으로 감싸고, 그 다음에는 거기에 유령이 들어가는 입구 하나를 만드는 겁니다. 물론 잠금 장치도 필요하겠죠.
아키하 : 이 정도 큰 계획이면 슈라P에게도 알려야 하겠군. 그 친구라면 어떻게던 전자장에 쓰이는 전기를 잘 쓰면서 전기료를 획기적이게 줄일 방법을 알테니까. 그럼 갔다 오겠네.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잠시 후, 괴짜P가 옥상에서 사이온지 회장이랑 연락을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네, 회장 님, 제가 사업 하나 시작해서 별개의 사무실을 하나 열려고요.
사이온지 회장 : 무슨 사업이길래 그러죠?
괴짜P / 몬타나 : 일종의 해충 구제 사업인데, 지하실이 크거나 여러 개인 건물 하나 봐드릴 수 있을까요? 된다면 치바 현에서 도쿄와 가까운 쪽으로요.
사이온지 회장 : 그거야 별 문제 없죠. ...그러고, 나한테 사업에 대해 솔직히 말해줘요,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안 믿으실 텐데요? 그래도 들을 건가요?
사이온지 회장 : 함 들어보죠.
괴짜P / 몬타나 : 그럼 말하죠, 유령 퇴치 사업입니다. 해충 퇴치 사업에 살충제 분무기가 있듯이, 우리한테는 유령 퇴치용 장비가 다 있어요, 내가 예전에 그것보다 더 만들기 힘든 타임머신 만든 거 아실 거 아니에요?
사이온지 회장 : 그러기야 하지만, 과연 잘 될 거 같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지금 유령 퇴치 사업에는 아무도 손을 안들이고 있어요, 왜냐? 그 부분은 퇴마사랑 무녀 등이 쫙 잡고 있으니까. 일반인은 손을 들이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장비가 없어요. 그래서 퇴마사랑 무녀들은 자기 부르는 대로 값을 받을 수 있으니 좋은 거죠.
사이온지 회장 : 그래서요?
괴짜P / 몬타나 : 바로 그 점이 문제란 겁니다. 그들이 부르는게 값이란 거! 그래서 우리는 유령의 급수마다 가격을 매겨서 합리적으로 나가려는 겁니다. 물론 심야, 휴일 등에는 10~25% 정도의 할증을 붙이지만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더 쌀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서 우리들에게 고객을 모으게 할 수 있는 거죠.
사이온지 회장 : 다수의 유령이나 급수 높은 유령일 경우는요?
괴짜P / 몬타나 : 그 경우에도 걱정 없습니다, 그때는 퇴마사나 무녀들이 부르는 가격과 같게 되겠지만 그때는 되려 퇴마사나 무녀들이 우리보다 더 비싼 값을 부를테니까요.
사이온지 회장 : 흠, 뭐 그럼 대충 이해는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건물 부지를 얻게 되면 그때 다시 알려드리죠.
괴짜P / 몬타나 : 감사합니다, 회장 님. 원래 회장 님 도움을 안 받고 다른 곳과 협업하려고 했는데 협업할려고 했던 곳이 부정의 뜻을 내놔서요.
사이온지 회장 : 별 말을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해요, 내 언제든지 도움 주리라.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끊죠. (이내 끊고는) 좋았어, 건물 부지도 회장님이 구해준다 했으니... 이제 남은 건 고스트 군단과의 협상과 엑토 1의 재반환이네. 그럼 난 엑토 1 상태나 보러 갈까나...
# 괴짜P, sephiaP로부터 이야기를 듣고서는 계획을 수정함. (ECTO - CONTAINMENT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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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토 - 컨테인먼트 유닛 / 유령 저장소 작동 영상 : https://youtu.be/aLwKMkdVMnQ
유령 저장소, 고스트버스터즈 영화 내에서 일하면서 잡아온 유령들을 집어넣는 장치이죠, 다만 저장 용량의 한계가 있어서 이곤 스펭글러도 트윙키 하나를 들어 비유하면서 이 문제를 야기했고, 결국 마지막에는 미 환경 보호국에서 파견된 월터 펙 때문에 유령들이 전부 풀려나는 대사태가 벌여지게 되죠. 이후 2편 초반 이전에는 어느 정도 정리되어서 평화롭다가 다시 유령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고 말이죠.
카나데 : 아침부터 그렇게 화를 내고 있어.
sephiaP : 알잖아. 말도 안 돼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원.
카나데 : 도대체 무슨 일인거죠?
카가와 실장 : (sephiaP의 앞에 앉아서) 설명해 드리자면 긴데……. 일단 ‘죽었다 살아난 자’가 유령 퇴치 회사를 차릴거라는 이야기는 아시죠?
카나데 : 그 ‘죽었다 살아난 자’면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
sephiaP : 그렇지.
미카 : (카나데의 옆에 다가와서) 뭐 이리 심각해? 게다가 카구라 재단의 관계자가 급히 오고?
카나데 : 아니,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 건 말이야.
미카 : 아니, 왜? 게다가 sephiaP 표정도 심각한데.
sephiaP : 아니, 그게 말이야.
(사정 설명 중)
미카 : 아니, 난 모르겠는데, 카나데 넌 어떻게 생각 해?
카나데 : 어려운 이야기네, 지금 그러니까, 괴짜P씨가 하려는 건 마치 그,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처럼 하려는 건데, 프로듀서나 이사장님, 또 윤 변호사님 모두 그거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sephiaP : 그렇지. 나도 좀 그런 면에서는 보수적이고. 카나데 너는?
카나데 : 그런데 말이야. 영화에서 보면, 사고가 나긴 하거든?
sephiaP : 사고가 난다고??
카가와 실장 : 무슨 말이죠?
카나데 : 그, 뭐라고 해야 하지? 2편에서 보면, 잡았던 유령들이 다시 나타나거든?
sephiaP : 다시 나타난다고?
카나데 : 응.
sephiaP : 그럼 이거 골치네.
카가와 실장 : 그런데 그쪽 자문변호사님께서는 뭐라 하시던가요?
sephiaP : 뭐, 설명하기 힘든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자의 영역에 신계 또는 명계와 연결된 인간이 아닌 존재가 개입할 수는 없다는거죠.
카나데 : 신계 또는 명계와 연결된 인간이면…….
sephiaP : 샤먼이나 무녀, 아님 성직자.
카나데 : (잠시 생각하다가) 그렇지. 그런데 이게 솔직히 퇴치에 돈 받아요?
카가와 실장 : (한숨을 쉬면서) 솔직히 없다고 봐야죠. 외려 정신적으로 고통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미카 : 정신적으로 고통 받다뇨?
카가와 실장 :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성직자 중에는 구마 과정에서 정신이 피폐해지신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솔직히 이걸 돈받고 하기에는, 신께 죄송하죠.
sephiaP :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시고요?
카가와 실장 : 네. 사실, 이제 신관분들이나 무녀분들 중에서도, 이런 퇴마 의식을 치르시다가, 후유증으로 퇴마쪽을 그만 두신 분들도 많아요. 후임자라도 찾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카나데 : 후유증이 크긴 큰가보네.
sephiaP : 육체적인가요? 정신적인가요?
카가와 실장 : 둘 다요.
몇시간 후 공연장 내 휴게실
미유 : 그래?
sephiap : 그런가봐. 그래서 재단 차원에서도 반대하는 모양이고, 특히 이제 원래는 이게 돈을 받지 않는건데, 돈을 받는다고 하면 더더욱 반대하겠지.
미유 : 그러게.
?? : 잠깐만, 내가 잘못 들은거야? 돈을 받는다니? 누가??
sephiaP : 뭐야?
sephiaP(얼터) : (선글라스에 긴 코트와 칼을 차고) 판관님 말씀 듣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왔어. 안 그래도 요즘 사자들이 영, 비리비리해서 말이야.
미유 : 혼자 오신 거에요?
sephiaP(얼터) : 네. (아이들을 보고) 겁먹지 말고, 이 녀석들아. (장갑을 낀 손으로 진태를 쓰다듬음) 착하네.
sephiaP : (칼을 갖고 있는 자신의 얼터를 보고) 웬 칼이야?
sephiaP(얼터) : 요즘 판관님 명령으로 악령 잡는 일이 많아서 말이지. 이거 뭐 우리쪽 임무도 아닌데 미치겠다니까? (미유를 보고) 아, 그쪽은 사실상 판관님 비서로 있으면서 교관직 대행이라 오늘 같이 못 왔어요.
미유 : 왜요??
sephiaP(얼터) : 아, 판관님께서 말씀 안 했어요??
sephiaP : 왜??
sephiaP(얼터) : 미유, 현장직은 사실상 은퇴했어. 넘어온 이후에 자궁이 망가졌다고 했잖아?
미유 : 네.
sephiaP(얼터) : 그러다보니, 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더라고. 그래서 판관님께서 그, 죽었다가 다시 부활해서 지금 무슨 재단?? 거기서 일하는 미국인 애 있잖아?? 그, 마…… 마리아??
미유 : 네, 마리아 셰필드 양.
sephiaP(얼터) : 응, 걔 대신 비서로 쓰신다고. 사실상 거의 은퇴했고 나는 지금 거의 팀장이니까.
미유 : 거긴 어때요??
sephiaP(얼터) : 어, 일단 잠깐 문 좀 잠그고 말하죠. (문을 잠근 후 의자 하나를 소환해 앉으면서) 요즘 사자들 말이야, 아주 운동부족에 급여도 개판이고.
sephiaP : 왜??
sephiaP(얼터) : 나야 뭐, 판관님 밑에 있다보니 좀 사정은 편한데, 다른 사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급여가 좀 그렇게 좋지 않은가봐. 게다가 체력도 개판인거 같고,
미유 : 솔직히 당신이나 이쪽이나 체력은 좋잖아. 그런데 나나 미나미쨩 같은 경우에는 무기가 무거워지면 몸이 힘드니까.
sephiaP : 그래서 운동을 같이 하는 거니까.
sephiaP(얼터) : 그렇지. 그리고, 아, 이 말 해도 되나??
sephiaP : 왜?
sephiaP(얼터) : 미유가 2선으로 물러난 결정적 사건이 있는데…….
sephiaP : 뭔데?
미유 : 뭐길래, 그렇게 한숨을 쉬세요?
sephiaP(얼터) : 악령을 거의 죽여놨어. 거의 폭주해서…….
미유 : 네??? 얼터씨가 왜요??
sephiaP(얼터) : 사실 그때 미유가 거의 뭐랄까?? 진정을 못했는데, 눈이 돌아가지고, 나나 이제 미나미가 말리지 않았다면, 그 악령 즉결처형 당하는 꼴이었어. 완전히 사신 하나 나오는 줄 알았다.
sephiaP : 아니, 악령을 그렇게 죽여놨다고? 어떤 악령인데?
sephiaP(얼터) : 2급 수배였는데…… 솔직히 하필이면 출동한 날이 이쪽 날짜로 우리가 또 거기 넘어온 날이어서…….
sephiaP : 아니, 그럼 그날 오프 신청해야지!
미유 : 맞아요!
sephiaP(얼터) : 근데 또 다른 조에서 오프날이라 원래 담당도 아닌 우리가 출동했는데, 미유 표정도 안 좋고 해서, 내가 이제 미유를 후방에 배치시켰거든? 그런데 그놈이 도발하는 걸 미유가 듣다가 눈이 돌아가서, 난리 났었어. 진짜 내가 조사 담당이었는데, 판관님이 보시더니, 뭐라 하시는 줄 알아?
sephiaP : 뭐랬는데?
sephiaP(얼터) : 이놈 조서만 받아내라. 약식재판 시킨다고.
미유 : 약식재판, 없지 않나요??
sephiaP(얼터) : (미유를 보고) 그쪽이 그렇게 반 죽여놨는데, 뭐 재판에 세울 수 있겠어요? 오죽하면 유미가 뭐라 그러는지 알아요?
sephiaP : 뭐랬는데?
sephiaP(얼터) : 악령 체포조 애들이 보면 졸도할거라더라. 솔직히 말하면 원래는 우리가 악령 체포는 잘 안해, 영혼들 재판정에 데리고 가는데, 미유가 그렇게 박살 내놨으니, 에휴, 돌겠더라. 아니, 그런데 어떤 멍청이가 유령 잡는 회사를 세운다고? 내가 지나가다 듣긴 했지만 환장하겠네.
sephiaP : 거기 반응은?
sephiaP(얼터) : 우리는 별로야. 근데 다른 사자들은 좋아라 하지. 나보고 이쪽 말로 꼰대 아니냐는데??
미유 : 그런 말이 있었어요?
sephiaP(얼터) : 그래요. 우리야 뭐, 판관님 직속이지만 내막을 몰라. 일단 뭐, 우리 판관님이야 최고 판관직에 속하지만, 대충 내가 중하급 판관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이쪽 언어로 사법거래라고 하지? 그, 형량 낮춰달라는…….
(sephiaP&미유,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
sephiaP(얼터) : 둘 다 왜그래?
미유 : 진짜로요?
sephiaP(얼터) : 그래. 미유도 그 이야기를 듣고 표정 굳어지더라.
sephiaP : 그런 의도라면 역거워하실만 하겠다. 사실 나도 화 여사님의 따님이신 윤 변호사님에게 이야기 들은거지만…….
sephiaP(얼터) : 판관님 따님이면, 블랙 레이디께 들은 거지? 부정적이라는 거?
sephiaP : 응. 솔직히 이곳에서의 일은 샤먼이나 신관, 무녀, 성직자가 할 일이라고…….
sephiaP(얼터) :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원래 이 땅에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이쪽(=저승)에서도 하는 자가 따로 있는데, 뭔…… (sephiaP를 보고) 영화보고 했다지? 그 인간? (문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아, 잠깐, 숨을 곳 없어?
sephiaP : 있어. 누구세요??
카나데 : 나야.
sephiaP(얼터) : 뭐야? 카나데야??
sephiaP : 응.
카나데 : (문 열고 들어오면서) 뭐야?? 얼터씨 왜 왔어? 그쪽 미유씨는?
sephiaP : 화여사님 비서로 있어서 못 온다더라.
카나데 : 아, 그래? 그나저나 그쪽에 물어볼 거 있는데?
sephiaP(얼터) : 뭔데?
(카나데의 질문)
sephiaP(얼터) : 아, 그래. 그 판관님 전임 비서, 걔 부활할 때, 폰티악 르망 6세대 모델을 가지고 갔다는 거야! 내가 그말 듣고 경악했어!
카나데 : 왜?
sephiaP(얼터) : 보통 인간의 욕심이라는게, 자기가 그 죽었을 때 탄 것보다 좋은 걸 가져가려고 하는 생각이 있거든. 근데, 폰티악 르망 6세대면 이 친구도 알다시피 대우 르망을 미국에서 판 이름이야. 그 몬타나란 인간, 그 인간도 구형 포드더니 참. (잠시 생각하다가) 잠깐만, 지금 유령 잡는 회사 설립한다는 인간이 그 인간이야??
카나데 : 응.
sephiaP : 맞아.
sephiaP(얼터) : 아이고, 환장하네. 내가 판관님 말씀을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이런. 아침에 몰래 보니까, 그, 뭐지?? 신사에서 피우는 향 냄새 나는 여성 있던데, 걔도 반대해??
미유 : 향 냄새??
카나데 : 향 냄새라니? 카가와 실장 말하는 거야?
sephiaP : 카가와 실장일걸?? 맞지?
sephiaP(얼터) : 그래, 그쪽 앞에 앉아서 이야기 한 여성 있잖아. 그 여성, 의외로 신기가 약한 거 같던데, 원래 일반인이지?
sephiaP : 응. 재단 비서실장이고.
sephiaP(얼터) : 고생이네. 재단…… 재단, 아, 카구라 재단 말이지? 거기 내가 가고 싶어도 잘못하면 제령 당할까봐 못가겠다.
카나데 : 갔었어?
sephiaP(얼터) : (잠시 쓰게 웃고서) 넘어가기 전 이야기야. 하여튼, 그 인간 사고칠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뭔지 모르겠네.
sephiaP : 그렇지. 카나데, 너 다음 곡 준비 안 해도 돼?
카나데 : 슈코하고 사에 차례야. (미희를 안고서) 미희야, 이모가 안아주는데 싫어??
미유 : 진짜 괜찮을까? 사이온지 회장이 또 승인해 주면…….
sephiaP : 그게 걱정인데? 도쿄 돌아가면 이사장님하고 이야기해보자.
sephiaP(얼터) : 이미 일 터졌을 거야. 이쪽 애들 보고가 이미 일 벌어졌다더라.
sephiaP : 어??
sephiaP(얼터) : 거기 회장? 이란 사람하고 이미 이야기 된 모양이더라. 좀 머리 아플거야.
sephiaP : 아, 미치겠네. 자를 수도 없고.
갑자기 나타난 얼터와의 대화 (80%)
@sephiaP(얼터)가 반대하는 이유
sephiaP(얼터) : 솔직히 나는 각자가 하는 일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보는게 가장 크고, 돈을 받는다? 라는거는 더 아니라고 보거든?? 성직자들이 그걸 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못들었어. 게다가, 사법거래? 그건 더더욱 미친거야.
sephiaP : 아니, 정말 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당연하죠! 무녀, 퇴마사. 그쪽은 돈 안 받는다고 하는데 실상을 모르는 거 아니에요? 그들도 돈 받아요. 단지 받는 돈의 이름이 다를 뿐이지.
치즈루 : 저기, 그건 말이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저희는 그 일 하면서 돈 받아본 적 없다고요. 되려 그쪽이 실상을 모르는 거 아니에요?
sephiaP (얼터) : 내 말이, 나도 그런 소리 하나도 못 들었거든? 하다 못해 법관 님 측과 사법거래까지 시도하려 했다면서?
치즈루 : 법관 님이라니요?
sephiaP (얼터) : (치즈루 쪽을 보고는) 한국식 이름 화예련, 여기 있는 법률 자문 변호사 님의 어머니이신데, 아마 만나신 적 있으실 거에요.
치즈루 : 아...언니가 말했던 그 마족 기운을 풍기던 여성이었나?
sephiaP (얼터) : 어래? 잠깐, 그 쪽 동생 분이었어요?
sephiaP : (얼빠진 모습을 보이는 평행세계의 자신을 보고는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고는) 둘을 구분 못하면 나더러 도대체 어쩌라고.
sephiaP (얼터) : 아무튼, 사법거래까지 시도하려 했다니 참, 지옥을 뭐로 보는 거야 당신은?
괴짜P / 몬타나 : Maybe a higher then our dimension, I say. [ 아마 우리보다 높은 차원이겠죠. ]
sephiaP (얼터) : 말이 안 통하네... 우리쪽 괴짜P와 대화할때 이리 답 없을 정도로 말이 안 통한 적은 없었는데. (이에 sephiaP를 보고는) 맨날 이래?
sephiaP : 솔직히 말하자면, 어.
치즈루 : 미스터... 화이트라 해야 하나 블루스라 해야 하나... 아무튼, 저희는 이렇게 돈을 받고 유령을 잡는 거에 대해서는 진짜 반대에요. 그런데도 하실 거에요?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소모될 터인데?
괴짜P / 몬타나 : 우린 우리 장비를 어찌 써야 할지 잘 알고 있어요. And don't worry, We ain't 'fraid of ghost and always ready. [ 그러고 걱정 마요, 우린 유령 안 무섭고 언제던지 준비되어 있으니까. ]
치즈루 : 하 참... 그래도 돈 받고 이 일 하는 건 반대에요.
괴짜P / 몬타나 : 나 참, 세상 굴러가는 데에는 돈이 필수라고요. 솔직히 말해 퇴마니 뭐니 그런거도 사실 돈이 필요할 거 아니에요? 자, 예시 하나 들죠. 내 듣자하니 거기서 직접 나서서 위령제 지냈다고 신문을 봤는데, 그 위령제 지내는데 필요한 돈 다 어디서 나겠습니까? 결국 그 돈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잖아요!
치즈루 : (답이 없다는 듯 한숨만 쉬면서) 하아...
sephiaP : (결국 답답하다는 듯 소리 지르면서) 아 진짜... 그냥 좀 안 하면 안돼요!?
sephiaP (얼터) : (같이 소리 지르면서) 내 말이 그 말이야, 좀 하지 말라 하면 하지를 마! 제발!
괴짜P / 몬타나 : 내 두개골에 총탄이 박혀 들어와도 그건 안됩니다. 그러고, (이에 시, 경찰, 소니 픽쳐스와 고스트 군단의 허가증을 아예 찢을 거를 방지하기 위해 코팅까지 해놓은 상태로 내밀어 놓으면서) 이것 중 고스트 군단 거는 미 본토에서 바로 날아왔어요. 바로 몇시간 전에 팩스로.
sephiaP : (이내 머리를 잡으면서) 어우 속 터져...
sephiaP (얼터) : (책상에다가 머리를 박고는) 아오... 씨...
치즈루 : (도저히 대책 없겠다 싶었는지 말하면서) ...우리가 졌어요, 마음대로 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된 거죠? 아 그러고, 오늘 내로 엑토 1 이전 확실하게 합시다, 총괄 씨.
sephiaP : 알았으니까 나가요...
그렇게 괴짜P가 나간 후.
sephiaP (얼터) : 나 순간 진짜 그 인간 진짜 두들겨 팰까 했다, 하지만 내가 곧 여기서는 너라서 네 이미지 나빠질 거 같아서 일부로 안 했을 뿐이지...
sephiaP : 그건 나도 동감이야.
치즈루 : 저 사람 도대체 뭐 하다 온 사람이길래 저리 해괴한 말을 잘해요?
sephiaP : MIT 박사 2개에 NASA까지 나온 사람인데, 말 자체는 원래 잘 하는거 같더라고요. ...진짜 대표직 내려오기 전에 인사 정리 한번 해야 하나?
sephiaP (얼터) : 그러기에는 아까 그 사람 뒤에 사이온지 그룹이 있다면서?
sephiaP : 그렇지, 젠장. 그래서 뭐 함부로 할 수 없어. 그간 벌인 짓 말해도 사이온지 회장이 쉴드 칠게 분명한데.
치즈루 : 일단 경과를 지켜보죠. 과연 유령 잡으면서 돈 버는게 그리 쉽나 보자고요.
잠시 후, 2과 사무실. 괴짜P가 아키하, 슈라P와 함께 유령 저장소 도면을 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이걸 하루만에 그려왔다고요?
슈라P : 뭐, 그리는 거야 간편하니까요, 공사가 문제지.
오타콘 : (세 발명가가 모인 걸 보고는) 세 사람 다 뭐해요?
아키하 : 유령 저장소 설계도 보고 있었네.
오타콘 : 유령 저장소라...아, 고스트버스터즈의 엑토 컨테인먼트 유닛 말하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슈라P : 무슨 소리에요?
괴짜P / 몬타나 : 저게 유령 저장소의 정식 명칭이거든요. 한번 볼래요, 오타콘 씨?
오타콘 : 좀 보죠. 저도 이런 거에 일가견이 있어서. (이내 좀 보더니 하나를 지적하면서) 흐음... 완벽하긴 한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에요.
슈라P : 에? 뭔데요?
오타콘 : 요 유령 덫 삽입구의 안전 장비 레버 말인데요. 잘못 조작하면 유령이 빠져나올 수가 있어요.
아키하 : 그럼 뭐로 방지하지?
오타콘 : 어디보자, 도면 작성용 화이트팬 있어요?
슈라P : (이내 하나 건네면서) 여기요.
오타콘 : (받고는) 고마워요. (이내 도면에다가 뭘 덧그리면서) 이걸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한 뒤에, 요렇게 하면...
슈라P : (보더니 말하면서) ...이거 너무 간단한 처치법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오타콘 : 아직 안 끝났어요. (이내 다 그린듯 팬을 슈라P에게 다시 건네면서) 자요.
슈라P : 허어...? 확실히 이러면 그럴싸 하네요.
오타콘 : 이것대로만 하면 안전도를 높일 수는 있어요.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86~91% 정도 사이라 해둘게요.
괴짜P / 몬타나 : 고마워요 오타콘 씨.
오타콘 : 별 말씀을요, 저도 이런 거에 흥미 가져서 그러니까...나중에 저도 시간 나면 그 유령잡이 활동에 참여해도 되겠죠?
괴짜P / 몬타나 : 뭐, 원하신다면야 해도 되긴 한데, 총괄 씨랑 척 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타콘 : 엥? 왜요?
괴짜P / 몬타나 : 나 지금 완전히 찍힌 거 같거든요. 특히나 이번 건으로 더더욱. 저쪽 입장 생각해보면 안 그래도 사고만 쳤는데 지금 어떻게 나를 쫒아낼까 벼르고 있을 걸요.
오타콘 : 아이고...
아키하 : 뭐 나야 신경 쓰지 않는다만.
슈라P : 솔직히 말하자면 sephiaP 가끔 너무 이런 일로 예민하게 군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형씨 쪽이 좋다 잘한다 그런 건 아니고요.
아키하 : (슈라P 옆을 툭 치면서) 그럼 쓰나, 과거에는 그것도 재미있겠다고 좋아했던 사람이.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난 언제나 자네 편이니 걱정 말게. 자네 여기 쫓겨나면 나도 여기랑 계약 해지하고 나올 생각이야.
슈라P : 아키하, 너 진심이야?
아키하 : 내가 거짓말 하는 거로 보이나?
슈라P : 아니, 그건 아닌데...
괴짜P / 몬타나 :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사양할 필요 없네. 난 그저 내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는 거 뿐이니까.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다만 전 이케부쿠로 씨 활동 제대로 책임 못집니다.
아키하 : 언젠 내 활동에 대한 책임 제대로 졌었나, 아무튼 알았네.
오타콘 : 사이가 좋아 보여서 좋네요. 그럼 전 가볼게요. 스네이크가 불러가지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좀 시간이 지난 후, 사쿠라이 - 미즈모토 프로덕션 측 휴게실.
요시노 : (녹차를 마시다가 눈을 감은 채로 있으면서) 흐음 -
코즈에 : 왜 그래애~?
요시노 : 아무래도 뭔가 새로운 바람이 불거 같사오니...
코즈에 : 뭐라도, 있는 거야~?
요시노 : 확실치는 않지만, 소인은 그런 느낌이 들기에 - 다만 저쪽에서 안 좋은 소식이 올 거 같아서 말이지요 -
코즈에 : 그렇구나아~
노리코 : (하지메와 같이 오면서) 앗, 두 사람 찾았다! 일단 빨리 와봐, 프로듀서 씨가 얘기할 것이 있다네.
하지메 : 둘다 빨리 오세요.
요시노 : 알겠사오니 - (이에 코즈에를 보고는) 가시지요, 코즈에 씨...
코즈에 : 알았어어~
잠시 후, 사무실.
거대토끼P : ...그래서 그렇게 된 거에요.
유카리 : ...그래서, 며칠동안 쉬신다고요?
거대토끼P : 네, 카나 씨에 대한 휴가도 맡아놓았으니 카나 씨도 집에서 쉬시던가 해주세요.
카나 : 하지만, 그러다가 누구에게 해코지 당하면 어쩌실려고요?
거대토끼P : 저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전 여러분이 안전하면 그걸로 그만이니까요.
나기 : 나 - 가 볼 때는 쓸쓸할 목소리와 더불어서 그거 왠지 사망 플래그 같은 대사같습니다만.
거대토끼P : 아, 그런가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아무런 일도 없을 테니까.
나기 : 사망 플래그 추가 - 인겁니다.
하야테 : 나 - 짱, 그만하고 프로듀서 씨에게 사과하자고. (이에 거대토끼P를 보고는) 미안, 프로듀서.
나기 : 저도 미안한 겁니다, 프로듀서 -
거대토끼P : 괜찮아요.
우즈키 : (울먹이면서) 우우, 프로듀서 씨...
미호 : 울먹이지 마요, 우즈키 짱. 영영 가시는 게 아니라 며칠동안 쉬다 오신다잖아요.
쿄코 : 맞아요, 그러니 울먹이지 말고 씩씩하게 있자고요!
우즈키 : (이내 눈물을 닦아내고는) ...알았어요! 시마무라 우즈키! 프로듀서 씨가 없는 동안에도 힘낼게요!
# 회의실에서 3인을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박살낸 괴짜P. ("!@#$@!#%@?$"%)
유령 저장소의 설계도를 보고는 약간 수정시킨 오타콘. (ECTO - CONTAINMENT UNIT%)
뭔가 새로운 바람이 불 거라는 것을 느낀 요시노. (???%)
며칠동안 휴가를 쓰게 된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의 거대토끼P와 카나. (100%)
슈라P : 좀 진정해요. 그래도 명색이 총괄인데 버리고 간다고 하면 아키하도 계약 해지 요구할 텐데.
sephiaP : 뭔 의미인지 아는데, 슈라P가 지금 내 몸 상태 잘 알잖아요?
슈라P : (쓴웃음을 짓고서) 하긴,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긴 하죠.
sephiaP : 게다가 나 지금 흰머리에 탈모까지 날 지경이라…….
슈라P : 새치에 탈모?? 탈모? 농담이죠?
sephiaP : 진짜야. 좀 전에 이사장님하고 잠시 이야기 나눴는데, 카구라 이사장님이 내 머리카락 빠지는 거 보고 놀라더라고.
슈라P : sephiaP, 나이 40대 안 됐잖아요? 근데 탈모라고? (머리를 보고서) 와, 좀 그렇네. 탈모약을 먹자고 하기엔, 부작용도 있고.
sephiaP : 부작용 있지. 그래서 재벌가 사람들이 탈모약 안 먹는다잖아요. 진짜 심해지면 가발이라도 해야지.
슈라P : 그래서 이러는 거야?
sephiaP : 괴짜P쪽에서 사고 터지는 거 많이 봤잖아요?
슈라P : (씁쓸한 표정으로) 346 시절에는 보통 거기 아니면 그 토끼P쪽이었지. 진짜로.
sephiaP : 그러니까요. 지금이야 괴짜P가 태반이지만.
슈라P : 그래도 좀 참아요. 정 안돼면 내가 그쪽 샌드백 노릇 돼줄게.
sephiaP : 말은…….
슈라P : 아니면 아이코에게 뭐라 안 할게! 약속할게.
sephiaP : 아하하…… 여하튼 진짜 죽겠어.
슈라P : 3월 말 주총에서 임기 만료 발표죠?
sephiaP : 지금은 그렇죠. 다만 이제 내가 유임되냐가 변수지만.
슈라P : (속으로) 확실히 비시즌이 가장 스트레스받기 좋은 시즌이구먼.
sephiaP : 그래서 진짜 힘들어. 이러다가 내가 진짜 사람 잡거나 당분간 요양할지도 모르지.
슈라P : 아하하, 형씨는 내가 종종 말려볼 테니까, 너무 걱정 말아요. 그리고 그 형씨 궤변에는 신경쓰지마요.
sephiaP : 그랬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 양반 말하는게 참. 시키하고 비슷해. 천재들은 다 그래?
슈라P : 뭐, 나도 가끔 그 양반하고 죽이 맞긴 하지만, (sephiaP의 째려보는 눈을 보고) 조심할게요. 그런데 센다이에서 카나데가 뭐라했다며?
sephiaP : 사고날 수 있다고 했어요.
슈라P : 왜요?
sephiaP : 저게 지금 또 고스트버스터즈란 영화처럼 가는 거잖아요.
슈라P : 그렇죠.
미유 : (레슨 마치고 들어온 듯) 그런데 그 영화에서 유령들이 저장소에서 튀어나오는 일이 있어서요.
슈라P : (당혹한 얼굴로) 그래요? 그럼 좀 생각해야 할 거 많겠네, 그 형씨도 그런 이야기는 안했는데…… 그리고 혹시, 이거 정말 물어볼께요. 신관들이나 무녀들이 돈 받아요?
sephiaP : 안 받지. 오히려 몸하고 정신 상하는 경우가 많다더라. 그렇게 정신 상한 사람들이 얼마나 더 신사에서 일하겠어요? 클라리스씨하고도 이야기 했는데, 클라리스씨도 울더라고요.
슈라P : 그쪽도 들은 이야기가 많은가봐요?
sephiaP : 별 수 있어요? 클라리스씨가 말하다가 울던데. 솔직히 가톨릭쪽 구마 사제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오히려 빙의당해서 크게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내가 알기론 클라리스씨는 성공회쪽인데, 뭐 통하는게 있나?
sephiaP : 몰라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자세히는 모르니까.
슈라P : 일단 당분간 머리 식히고 주말이죠? 스즈카?
sephiaP : 응, 이번 주말.
슈라P : 그런데 솔직히 회장님이 허락한 거 같은데……. 어떻게 할거야?
sephiaP : 사이온지 회장이 그걸 허락해? (속으로) 씨X!
슈라P : 쉬우려나?
sephiaP : 장담하는데, 얼마 안 있어서 몸 상해. 이사장님께서도 쉽지 않을거라고 하더라고.
슈라P : 적자??
sephiaP : 병원비가 많이 나갈거고, 사람들이 그걸 믿냐. 일본에서의 고스트 버스터즈의 성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번 최신 작은?
슈라P : 당시 배급수입이 41억엔. 흥행수입 70억엔. 이건 1984년작 기준이고, 이번 최신작은 일단 개봉 첫주 4위, 근데 2주차에 6위.
sephiaP : 뭐야? 그럼 망한 느낌인데?
슈라P : (잠시 쓴 웃음을 짓고) 알잖아요. 여기는 영화 많이 나오는거. 한국 수입은요?
sephiaP : 총관객 11만명?
슈라P : (놀란 듯) 진짜 망했네?? 11만명이면? 아무리 COVID-19 영향이라지만 11만명? 수입은요?
sephiap : 원화 기준으로 10억 6천만원 조금 넘죠. 사실 그래서 걱정입니다. 내가 볼 때에는 저 양반들 중 누구 하나가 오히려 빙의 당하고 난리 나.
슈라P : 아이고야.
그 시간, 도쿄도 치요다구 구단시타
마리아 : 삼촌이요?
카가와 실장 : 그런가봐요. 이사장님 앞에서 대들어서 거기 대표님도 뒷목 잡으실 뻔 하셨는데요. 뭐.
마리아 : 뭘 만드신다길래.
카가와 실장 : (어이 없다는 듯) 유령 잡는 회사?
마리아 : (잠시 굳은 표정을) 삼촌…… 이건 안 하시는게 나을텐데……. 이사장님께 배우다보니까, 무섭더라고요.
카가와 실장 : 그렇죠? 인간의 영혼, 그리고 명계의 문제는 사람이 쉽게 해결할 문제가 아니긴 해요. 송 대표님이야, 그 주변에 일반적인 존재가 아닌 이들이 있기에 어느 정도 아실거에요.
마리아 : 에??
카가와 실장 : 몰랐어요? 이사장님 말씀으로는 송 대표님 주변 자체가 명계와 신계쪽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마리아 양의 삼촌이라는 사람은…… 제가 여기까지 말하면 싫어하실지도 모르니 말을 더 안할게요.
마리아 : (쓴 웃음을 짓고) 무슨 말씀 하시는지 알거 같아요. 너무 막 나가는거 아니냐. 이거죠?
카가와 실장 : 그렇죠. 그나저나 어때요? 명계와 인계에 대해 공부하니까.
마리아 : (풀 죽은 표정으로) 어려워요. 실장님도 배우셨어요?
카가와 실장 : 저는 그것 말고도 예법에 이사장님 댁에서 내려오는 격투술도 배웠어요.
마리아 : 네??
카가와 실장 : 가까이서 모셔야 하니까. 사격도 배웠고요.
마리아 : 그렇군요.
sephiaP를 진정시키는 슈라P (95%)
카가와 실장에게 사정을 듣는 마리아 (80%)
3월 15일,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내가 왜 영화 중간에 왜 유령이 풀려나냐는 그 이야기를 안했냐고요?
슈라P : 네.
괴짜P / 몬타나 :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요, 누가 영화 스포일러를 말해요?
슈라P : 카나데는 그러던데요?
그 시각, 1과 사무실. 카나데가 서랍 위쪽에서 뭘 꺼내다가 실수로 그만 벨트 씨까지 떨어트려 머리에 맞는다.
카나데 : (아픈듯 머리를 매만지면서) 아야...
벨트 씨 : (중앙 디스플레이에 X , X를 표시하면서) 좀 조심하지... 하마터면 나 또 저승 문 턱 앞에 갈 뻔했잖나.
카나데 : 미안해요.
다시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그 영화 스포일러를 말했어요? 나중에 볼 때 재미 없게시리...
슈라P : 어쨌건 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진짜 어쩌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어제 오타콘 씨가 슈라P 씨가 그렸던 설계도에 안전장치 하나 쓱싹 그려줬잖아요. 그거면 문제 없을 거에요.
슈라P : 발생 가능 최대 오차 14%라는 확률이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발생 불가능 최저 오차 86%가 있잖아요. 그 정도면 이미 성공적이에요.
슈라P : 하여간에 참... 아 그러고, 유령 안 믿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형씨는 진짜 이 사업이 될 거라고 봐요?
괴짜P / 몬타나 : 적어도 도쿄 내에서라면 당연하죠. 저번에 날아다니는 괴물 사태를 직접 본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고 그 이후로 다들 바빠서 못 봤겠지만 뉴스에서도 보도되어서 이제 도쿄 사람들이 인간 외의 무언가가 있다는 거에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내가 의뢰를 받았던 거고.
슈라P : ...그 온나텐구 사태가 뉴스에 떴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물론이죠. 그 사태 때는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벌여졌으니 여러 사람들이 찍은 증거 사진도, 증거 영상도 빼곡해서 덮어서 평행세계의 이치노세 씨 사태처럼 우리들만 아는 비밀로 칠 수도 없는 정도까지 갔으니까요.
슈라P : 허 참...그러고 병원비 많이 나갈지 모른다고 sephiaP가 말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시랑 이미 협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시 예산을 높게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시장 비서가 한숨 쉬면서 말했다 하던데...
슈라P : 잠깐만, 협상을 누가 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팀의 오라이언 씨요.
슈라P : 제시카 오라이언 사이온지 그룹 부장이요? ...허 참, 진짜 빠르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더 궁금한 거는 없죠?
슈라P : 일단은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일단, 음료수 다 마셨으니까 움직여야겠어요.
슈라P : 어디 가게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본부 건물 매입했다고 회장님이 전화하셨어요. 건물 보수만 좀 하고 짐 들이면 된다 하시는데.
슈라P : 그렇게 빨리요? 세상에나.
괴짜P / 몬타나 : 어쩔래요? 따라올래요?
슈라P : ...뭐 어차피 유령 저장소 공사는 내가 해야 할 거 같으니까 가봐야 할 수 밖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한 차에 모여서 가자고요. 엑토 1도 어제 저녁부로 내 회사 소유로 이관되었으니, 그거 타고 가자고요.
슈라P : ...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많이 보겠네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소방서 구입 - 다나의 테마 ( https://youtu.be/b1Nv4UEsxg4 )
그렇게 몇시간이 지난 후, 도쿄 도와 치바 현 경계선 즈음의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건물. ECTO-1이 근처에 서더니 탑승해있던 사람 둘 다 내리고는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문을 열고 내리면서) 흠... 건물을 보자하니 대략 1970~80년대에 지어진 거 같은데... 차고 입구를 보니 그 당시 건물 치고는 높게 지어서 엑토 1이 들어갈 자리는 충분하겠고...
슈라P : (괴짜P 옆으로 오면서) 난 왜 이 건물 영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에이 왜 그래요, 외벽은 페인트 칠하고 창문은 창문닦이 불러서 닦으면 새 건물 같아질 거라고요.
슈라P : 그나저나, 여기 열쇠는요? (이에 대문 옆의 쪽문을 열어보려 하나 안열리는 걸 보고는) 굳게 잠겨져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ECTO-1 안으로 들어가더니 에서 절단기를 꺼내 나오면서) 이거로 따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되죠.
슈라P : 누가 보면 우리 도둑인 줄 알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절단기를 잡고는 힘을 좀 주더니 자물쇠를 따고는) 뭐든 간에, 들어가자고요.
슈라P : (이에 찜찜한 표정이 되고는) 알았어요...
잠시 후, 본부 지하실. 불 켜지는 소리가 나더니 꽤 넓은 지하실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주위를 둘러보고는 말하면서) Not bad, not bad... [ 나쁘지 않네, 나쁘지 않어... ]
슈라P : 생각 외로 넓은데요? 회사 물류 혹은 문서 창고로 쓰였던 곳이려나?
괴짜P / 몬타나 : 뭐 그러겠죠. 일단... (이에 몇 발자국 앞으로 가더니 거기에 서고는 옆으로 돌아 벽쪽으로 가 서서는 돌아서면서) 여기를 기준으로 벽 하나 세로 세우고, 내 왼손 기준으로 저장소 밖, 오른손 기준으로는 저장소 안으로 구분할 거에요.
슈라P : 그러면서 그 안을 유령이 탈출 못하는 전자장으로 가득 채우고요?
괴짜P / 몬타나 : 물론이죠.
슈라P : 계획 한번 철저하네요, 언제 실행 할건데요?
괴짜P / 몬타나 : 조금 있다가요.
슈라P : (그 말에 경악하다시피 하면서) 예!?
괴짜P / 몬타나 : 왜요? 빨리 실행하면 좋잖아요.
슈라P : ...그 전에 청소는 안해요?
괴짜P / 몬타나 : (그제서야 깨닫고는) 아 맞다, 그걸 까먹고 있었네. 그럼 청소 업체 먼저 불러서 본부 전체를 청소하고, 그 다음에 유령 저장소를 만들죠.
슈라P : 알겠는데... 가끔 보면 형씨 정신줄 놓고 사는 거 같단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일단은 위쪽도 함 보죠. 거긴 아이돌 활동을 보조할 사무실과 침실 및 샤워실을 만들테니까. 화장실은 물론이고요.
슈라P : 대공사가 되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원래 사업의 시작이란 건 공사부터 시작하는 거니까요.
슈라P : 하여간에 참... 알았어요.
그 무렵, 카구라 재단 이사장실.
마리아 : 괜찮으세요?
치즈루 : 좀 머리가 아프긴 한데... 일단은 괜찮으니 걱정 마세요.
마리아 : 죄송해요, 괜히 저희 삼촌 때문에...
치즈루 : 죄송할 필요 없어요, 전 되려 그 사람이 그런 사업으로 흥하긴 할려나 그게 문제네요.
마리아 : 그러기에는 저번에 온나텐구 사태? 그게 있었다고 들었었는데... 뉴스로도 났다고 해서요.
치즈루 : 아 그래... 그걸 잊고 있었네요. 그때는 재단이 나서서 무마시키기에는 사람들의 증언이나 이런 게 많이 나와서 골치 아팠었는데...
마리아 : 결국 어찌 되었는데요?
치즈루 : 어찌 덮기는 했는데 그거 때문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도쿄에 존재한다는 말들이 도쿄 시민들 사이에 돌고 있나 봐요. 기사들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해서 아카이브같은 거로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긴 한데...
마리아 : 많이 골치시겠네요...
치즈루 : 뭐, 별수 없죠. 지금 문제는 셰필드 양 삼촌 분이 세우신 회사니까요. 돈을 받고 유령을 퇴치한다니...저희 재단 입장 측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니까요.
마리아 : 전 삼촌 성격 생각하면 이해가 가기는 하는데...제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게 있다보니 무서움이 절로 나서...
치즈루 : 뭐, 자세한 건 셰필드 양 삼촌 측이 어찌 나오냐 그거에 따라서겠죠. (이내 화제를 바꿔 말하면서) 아무튼, 이 얘기는 그렇다 치고, 왜 그 분을 삼촌이라 부르시는 거에요?
마리아 : 그냥 저희 아빠랑 가까운 관계고, 어릴 때 저랑도 많이 놀아주기도 해서 삼촌이라 불러요.
치즈루 : 하긴, 동양과 달리 서양의 경우 남자 형제가 아니어도 부모 중 한쪽이랑 가까이 지내는 경우 삼촌이라고 자주 부른다고 하는데, 맞죠?
마리아 : 대충은 맞아요. 다만 저희 아빠랑 삼촌이 알게 된 계기가...특이하다고 봐야 해서요. 삼촌이 보통 경우는 남한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들 하는데...뭐 제가 부활한 거도 그렇고 궁금하실 거 아니에요? 삼촌도 죽었다가 부활한 경우라니까...
치즈루 : 하긴...그건 궁금하네요. 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겠어요?
마리아 : 그게...대충 말하자면, 삼촌은 이전에 마이애미의 어느 카르텔 소속 살인청부업자였다가... 1991년도에 당시 일반 FBI 요원이었던 저희 아빠에게 도움을 받으러 마이애미에서 워싱턴 DC까지 버스를 타고 왔었다고 해요. 물론 그때까진 그냥 FBI 요원과 증인 보호 프로그램의 보호자 관계였지만, 아빠가 다른 증인 보호 프로그램의 사람들과 달리 삼촌이 갱생할 의지가 확실히 보여서 최대한 도와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부터 삼촌이 이것저것 아빠한테 물어보고 같이 생활하다 보니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게 되었나 봐요. 영어로 말하자면, Blood Brothers가 된 거죠.
치즈루 : Blood Brothers... 의형제를 말하는 거죠?
마리아 : 네, 맞아요. 그 정도로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는 거죠. 지금도 삼촌에게 아빠에 대한 걸 물어보면 빛 없는 시궁창에서 늘 지낼 거 같았던 자신의 인생에 아빠가 출구를 보여줬다고, 자신의 인생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빚을 아빠에게 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지 않았으면 자신은 여전히 시궁창에서 못 기어올라 왔을 거라고요.
치즈루 : 그렇군요. 어찌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아온 분이네요.
마리아 : 그렇죠. 그래서 전 삼촌을 어찌보면 대단한 사람으로 봐요, 사람이 타락했다가 갱생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요.
치즈루 : 하긴, 저도 그런 식으로 타락한 영혼들을 봐왔는데, 사후에라도 갱생을 하여 성불했던 영혼은 극소수였어요.
마리아 : 몇이였는데요?
치즈루 : (이에 손가락 3개를 들어올리고는) 딱 셋 뿐이에요. 손가락에 꼽을 정도죠.
마리아 : 와아...
치즈루 : 뭐...전 그 분을 어찌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셰필드 양은 삼촌 분에게 잘해주세요. 그런 사람도 영혼도 흔하지 않으니까.
마리아 : 알았어요.
# 서랍 위에서 뭔가를 꺼내다가 벨트 씨를 떨어트리면서 머리에 맞은 카나데. (95%)
사이온지 그룹을 통해 매입한 유령 퇴치 회사 건물로 와서 구경하는 괴짜P와 슈라P. (50%)
마리아와 치즈루와의 대화. (100%)
@ 영상 : https://youtu.be/_FaHYNbWBls
별개의 얘기이긴 하지만, 고스트버스터즈 팬들이 만든 프로톤 팩 중에 고스트버스터즈 : 더 비디오 게임의 프로톤 팩의 열기 분출을 완벽 재현한 게 있더라고요? 과열되면 위쪽의 증기 분출구가 작동되면서 뒤쪽의 범퍼와 함께 사이클로트론의 소형 원형 냉각기까지 튀어나오고 말이죠.
sephiaP : 괴이의 봉인을 왜 도쿄에 했냐고요?
마리아 : 네, 이사장님께서 가르쳐 주셨는데도 전 이해가 안 가서…….
sephiaP : 이게 나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역사 문제하고 풍수 문제나 다른 문제가 걸리거든요. 그 메이지유신 이후의?
카나데 : 한 번에 두 개야?
sephiaP : 풍수 문제는 아닌 거 같으니 넘어가고 전자만 따져보자고. 일단 메이지유신 이후에 수도를 교토에서 도쿄로 옮겼어. 물론 법적으로 못 박은 건, 박았나요?
루미 : 못을 박은 건 아냐, 그래서 긴키 지역 사람들, 특히 교토는 지금도 정신적 수도를 자처하니까.
마리아 : 정신적인 수도요?
시노 : 이거 일본사 수업인데 괜찮아?
sephiaP : (속으로) 아니, 생각해보니 이거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외국인인 일본사네?
10분 후, 사옥 내 소회의실
마리아 : 그럼 나라에서 교토로 수도를 옮겼는데 그게 1천년을 갔다. 이거죠.
후미카 : 네, 현재의 나라현 일대인 아스카, 헤이조쿄에서 교토인 헤이안쿄로 옮긴 게 794년이에요.
sephiaP : 헤이조쿄도 나라야?
미나미 : 아스카는 나라현 남부의 아스카무라, 헤이조쿄는 나라시에요.
sephiaP : 이때부터 언제까지지?
후미카 : 음, 화력으로 설명하는 게 좋지만 마리아씨도 외국인이고, 프로듀서님도 외국인이니, 서력이 낫겠죠? 미나미씨?
미나미 : 응. 그렇게 할까요?
sephiaP : 서력이 낫지. 메이지 덴노가 즉위한 게 1867년인가? 1868년인가?
치아키 : 1867년의 대정봉환. 도쿠가와 막부가 정권을 반납한 게 1867년 11월 9일, 선언은 이듬해 1월 3일. 일단 정리해 줄게요. 미나미씨?
미나미 : 응. (판서를 하면서) 아까 프로듀서씨가 말했다시피, 1867년에 메이지 덴노가 즉위하고, 그해 11월에 막부가 정권을 반환해요. 이듬해 1월에 덴노께서 왕정복고 대호령을 내리고요.
후미카 : 그리고 3월에 5개조 서문을 통해 당시 음력 9월 8일에 연호도 게이오에서 메이지로 바꾸고, 10월에 에도에 행차했다가 에도를 도쿄로 대칭하고, 1869년에 도쿄로 수도를 옮겼고요.
마리아 : 그럼 지금 이사장님께서 자주 출두하시는 황거가 원래는…….
sephiaP : 도쿠가와 막부의 대장군이 있던 곳이란 거지.
마리아 : 아……. 그럼, 도쿄에 온나텐구 같은 것들을 봉인한 건…….
르네(=레긴레이프) : 그건 아무래도 이 나라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과 같은 거겠죠. 그걸 통해서 국가의 안녕을 기원한 거라고 봐야 하니까요.
sephiaP : 맞아요. 의장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그 신사가 많은 이유도 다 그런거고. 온나텐구의 봉인이 그 하수도 쪽에 있는 것도 밟고 다니라는 의미인 거 같더라고.
아이코 : 그래요?
마리아 : 처음 알았어요.
sephiaP : 그렇긴 한데 2~30년대 국가 신토가 발전하면서 전쟁도 일으켰잖아? 그때 한번 풀릴 뻔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도 그 이상은 몰라.
크리스틴(=트루드) : 생각해보니 지나다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악한 기가 종종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미유 : 확실히 가끔은 두렵긴 해요. (sephiaP를 보고서) 우리 그이는 감각이 좀 떨어져서.
마리아 : 네??
sephiaP : 내가 좀 기를 읽는 게 떨어져요. 이건 그냥 넘어가고, 문제는 이제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뭐라고 해야 하나? 그런 봉인에 대한 방비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현실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건 몰라요.
마리아 : 아…….
30분 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이사장님이?
마리아 : 네.
sephiaP : 솔직히 보면 그 양반도 특이하긴 해요. 그런데 나는, 뭐랄까? 그 양반이 소위 말해서 괴짜 짓을 하는 것을 346 시절부터 봐오고 이랬으니까.
마리아 : 아…….
sephiaP : 일단 이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은 효(孝)의 의미에서 말씀하신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 양반 뭔 사고를 칠까 걱정되죠. 회사 이미지라는 게 있으니까.
마리아 : 그렇겠네요. 그래도 사이온지가의 도움을 받는 건…….
sephiaP : 그 양반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니까. 난 그게 별로라서요. 누가 보면 우리 회사가 사이온지 가와 가까운 줄 아는데, 사이온지 가문이 우리 회사에 주식을 가진 것도 아니잖아요.
마리아 : 그런가요?
sephiaP : 그렇죠. 현재 우리 회사 주식 100%를 서울에서 갖고 있으니까.
마리아 : 서울이면, 주식회사 이글이요?
sephiaP : 정확히는 이글 스포츠에요. 사실 지금 제가 계속 그룹 회의에 참석 중이긴 한데, 그 양반이 저지르는 일을 내가 말 할 자신이 없어요. 이게 전형적인 미국식 자본주의 마인드라.
마리아 : 퇴마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요?
sephiaP : 비슷한 거야. 마리아 양이 미국 출신이라 알잖아요. 좀 막말로 말해서 미국에서는 모든게 돈이 될수 있다는 마인드, 그게 강하잖아요.
마리아 : 대표님 미국에 거주하신 적 없으면서 어떻게 그리 잘 아세요?
sephiaP : 에이, 픽업 트럭이 잘 팔리는 이유가 뭐겠어요? 마리아양도 아마 미국에서 계속 거주했으면 컴팩트든 대형이든 픽업 탔을거잖아요.
마리아 : (잠시 생각 후 웃고서) 그렇죠. (표정을 고치고서) 그럼 대표님은 삼촌을 혹시 회사에서 자를 생각이신가요?
sephiaP : 좀 더 보고요. 일단 그 양반이 이번 도쿄 공연 담당자라. 당분간은 써야죠. 솔직히 말하면, 이치노세양이나 미야모토양 카운터가 그 양반이라…….
마리아 : 삼촌이요?
sephiaP : 그렇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내가 천재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리고 나는 인문학도 출신이다보니 이학, 화학은 진짜 모르겠더라고요. 수학도 어렵고.
마리아 : 그런 분이 선수 생활을 어떻게…….
sephiaP : 선수 생활을 막 공식으로 하는건 아니잖아요. 물론 코스 공략을 위한 방법도 내가 만드는 거니까.
마리아 : 아, 그럼 루틴을…….
sephiaP : 맞아요. 만든거에요. 아이돌 프로듀서 일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나만의 루틴을 정한겁니다. 누구는 이렇게 프로듀스 하자, 또 누구는 이런 루트로 하자. 이런 걸 만들어서 짜는 거에요. 물론 지금은 시스템이 약간 바뀌었지만.
마리아 : 그건 너무 독선적인거 같아요.
sephiaP : 사실 그래서 매번 당사자와 논의하죠. 본인이 싫다면 폐기하는게 기본이니까. 그래서 사실 내가 큐트를 담당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마리아 : 아!
sephiaP : (허탈하게 웃으면서) 1과 보면 알잖아요? 큐트 없어요.
마리아 : 진짜요?
sephiaP : 유미, 아이코, 시이카, 레온, 아야 빼면 죄다 쿨.
마리아 : 아.
sephiaP : 뭐, 당분간 지켜봐야죠. 그게 정말 돈이 될지는 난 장담 못해.
마리아 : 그러고보니 판관님께서도…… 비슷하게 말씀하시던데.
sephiaP : 사이온지 가문이 어느 정도 도와준다고 해도, 차량 유지비, 건물 관리비, 이제 몸 다치기라도 하면 병원비 나갈거고, 만약에 그게 또 언론에 터지기라도 해봐, 그럼 그거 막는다고 또 뭐라 해야 할거고, 나는 막 윽박지르거든요. 그렇다고 언론에 돈 뿌릴거야? 게다가 본사에 들어가면 내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마리아 : 아.
sephiaP : 내가 눈치가 보여요.
마리아 : 그러고보니 삼촌이 그것까지 생각 안하셨을까요?
sephiaP : 미안한데, 솔직히 그걸 생각하지 않았을거에요. 하긴, 작년의 그 온나텐구 건도 재단에서 본사와 통화해서 겨우 해결했는데, 이번건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리아 : 아하하. (속으로) 대표님께서 고민하시는게 있었구나.
sephiaP : 솔직히 말하면 그래요. 그래서 나는 그 양반이 좀 사고를 안 쳤으면 좋겠어요. 이번 건도 그렇지만.
마리아 : 하지만 삼촌은…… 그럴 생각이 없으신 건 아시잖아요.
sephiaP : 내가 그래서 돌아버리겠다는 거에요. 하루이틀이어야지. 솔직히 괴짜짓도 좀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까놓고 말하지만 그 양반이 여기 맡다간 망할거 같아.
마리아 : 에???
sephiaP : Mr.White에겐 말하지 마요. 솔직히 그 양반 아이돌 케어는 잘 하는데 그 괴짜 짓 때문에 망할거 같아.
마리아 : 정말요?
sephiaP : 346 시절부터 봤으니까요. 협상도 거의 막바지인데, 자기하고 비슷한 성향의 아이돌 맡겠다고 하니, 그것도 골치지만.
sephiaP와 마리아의 대화 중에 나온 sephiaP의 속마음 (85%)
괴짜P / 몬타나 : (다 지어진 유령 저장소를 보고는 좋다는 표정을 하고는) Perfect. [ 좋아. ]
슈라P : 이제 형씨 사무실 옮기고 할 차례죠?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이러니까 새 출발 하는 거 같네요.
슈라P : 누가 보면 프리랜서로 독립한 줄 알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에이, 그거는 아니죠. 확실한 건, 이제 이 회사가 우리들에게 돈을 벌어다 줄 거란 거지.
슈라P : 왜 그리 확신에 차있어요? 실패할 수도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요즘 도쿄에서 유령이니 악령이니 목격담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고요. 어느정도 홍보가 되고 하면, 연락이 오기 시작할 거에요.
슈라P : 개업일은 언제로 되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이번달 24일 즈음이요.
슈라P : sephiaP는 보자하니 두고보자 하는 눈치이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 젊은 친구는 이런 사업이 영 못마땅해 보여서 그런 거에요.
슈라P : 그거야 형씨 하는 짓 때문에 그런 게 크잖아요. 지금 하는 이거야 말로 대형 사고로구만.
괴짜P / 몬타나 : (이에 슈라P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Oh come on, It'll be good business, eh? [ 나 참, 이거 좋은 사업이 될거라고요, 네? ]
슈라P : (괴짜P의 손을 치우고는) 그건 형씨네가 어찌 처리하는 지에 따라서이겠죠. 아무튼, 난 이만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이내 슈라P가 나간 소리를 듣고는) 흠, 그럼 나도 가볼까나.
그렇게 괴짜P는 올라와서는 밖으로 나오더니 그대로 리모컨 키로 차고 문을 닫으며, 이에 문이 자동으로 닫히자 잠금 버튼을 누르고는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걸 뚫기만 하면 경보가 시끄럽게 울리고 사설 경비들이 출동하니까... 뭐, 문제 없겠지. (이내 키 다발을 꺼내들고는) 그럼 가볼까나.
오디오 BGM : ZZ 탑 - Sharp Dressed Man ( https://youtu.be/lyIPvm4JukQ )
이에 괴짜P는 그의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하고는 그대로 출발하며, 이내 좀있어 그대로 도로 위를 주행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Gold watch, diamond ring - I ain't missin' not a single thing - Cufflinks, stick pin - When I step out I'm gonna do you in - They come runnin' just as fast as they can - 'Cause every girl crazy 'bout a sharp-dressed man - !
괴짜P가 그렇게 돌아갈 무렵, 카구라 재단 사옥 맞은편 지상 주차장. 마리아와 카가와 실장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리아 : (본인 차량의 문을 열고는) 내일 뵈어요, 실장 님.
카가와 실장 : (본인 차량 운전석에 있는 채 시동을 걸면서) 셰필드 양도요. 그럼 가볼게요.
마리아 : 네, 내일 뵈요!
그렇게 카가와 실장의 차량이 먼저 빠져나가며, 마리아도 본인의 르망에 탑승해서는 그대로 출발하고는 좀 있어 주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마리아 : 흐음... 집 가기 전에 마트 좀 들릴까...?
그렇게 잠시 후, 어느 대형 마트 내부. 마리아가 먹을 걸 고르다가 역시 장 보러 온 괴짜P가 있는 걸 보고는 반가운 얼굴로 말한다.
마리아 : 앗, 토니 삼촌!
괴짜P / 몬타나 : (이내 뒤를 보더니 우연이라는 표정을 짓고는) 별 우연이 다 있네. 장 보러 왔어?
마리아 : 네, 보다시피요.
괴짜P / 몬타나 : 잘 되었네, 삼촌이 사줄게.
마리아 : 에이, 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되려 삼촌에게 사드려야죠.
괴짜P / 몬타나 : 아냐 아냐, 그럴 필요 없어. 삼촌은 그냥 네가 잘먹고 지내는 거만 봐도 기뻐.
마리아 : 에이, 사양 마시고요, 삼촌.
괴짜P / 몬타나 : 알았다, 알았다. 하하...
잠시 후, 계산대 근처.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마리아 네가 크긴 큰거 같다. 삼촌에게 먹을 걸 다 사주겠다니.
마리아 : 언젠가는 해야 했던 일이었는 걸요. 그러고 저희 재단 이사장 님도 삼촌에게 잘 대하라고 해서...
괴짜P / 몬타나 : 허, 정작 이 삼촌이 하려 하는 사업에는 반대했던 사람이?
마리아 : 그거야 당연 그거 하면 삼촌 힘들 게 분명하니까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마리아 셰필드, 이 삼촌은 말야, 더한 짓도 해봤고 봐왔던 사람이야. 더 말하면 네가 잠 못잘 거 같아서 더는 말 안 하겠지만. 삼촌에게는 이 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마리아 : 정말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 이내 (자기들 차례가 된걸 보고는) 일단 올릴 거 다 올리자.
마리아 : 알았어요.
그렇게 계산까지 끝난 후, 마트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뒷문을 열고는 먹을 것들이 든 봉투를 집어넣으면서) 여튼간에 마리아, 삼촌 걱정은 하지 마. 만약에 힘들어도 결국 삼촌이 택한 길이니까.
마리아 : 하지만 그러다가 병원에 입원하시면요?
괴짜P / 몬타나 : (뒷문을 닫고는) 그건 걱정 마, 병원비는 시에서 지원하기로 했거든.
마리아 : 에...알았어요. 하지만 조심하셔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렴 그래야지. 그렇지 않으면 마리아 네 얼굴 못 볼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마리아 너 결혼하는 건 이 삼촌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봐둬야지.
마리아 : 고마워요, 삼촌.
괴짜P / 몬타나 : 별거 아냐. (이내 운전석으로 가서는 탑승하면서) 그럼 삼촌 먼저 간다.
마리아 : 알았어요.
# 어느정도 정리된 유령 잡이 회사 본부와 완공된 유령 저장소. (60%)
마트에서 괴짜P를 만나 장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은 마리아. (100%)
유키코 : 유령 잡이 회사요?
미요 : 네. 처음 들으시죠?
유키코 : (잠시 생각하다가) 그렇죠. 그런데 그게 돈이 돼요?
유카 : 그 사람은 돈이 된다고 생각을 하나 봐요. 물론 우리 송재일 드라이버는 ‘천민자본주의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지만.
미요 : sephiaP가 그런 말을 해요? 어쩐지 오늘 낮에도 다른 드라이버들과 대화할 때 그 이야기 나오니까 썩 좋아하는 표정은 아니던데.
유카 : 그렇죠. 사실 아까 사무국 직원이 물어봤을 때도 그리 좋은 표정은 아니었어요.
미요 : 그러고 보니 사실 아까도 우리 프로듀서와 통화를 했는데…….
레이카 : 그러고 보니 하라다씨는 EEJ 2과 소속이죠?
미요 : 네.
1시간 전, 미요의 방
미요 : 도 경계 지점?
슈라P : (전화 반대편) 그래, 괴짜 형씨가 거기다 사무실을 차렸어.
미요 : 아니, 그럼 회사에 출근을 안 하겠다는 거야?
슈라P : (전화 반대편) 모르지. 나한테는 그러더라고.
미요 : 뭐라고?
슈라P : (전화 반대편) 그게 말이지, sephiaP는 ‘이런 사업이 영 못마땅해 보여서 그런 거다.’ 이러는데, 미요 너도 알잖아. 우리 총괄이 이런 거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거.
미요 : (생각하다가) 그건 잘 모르지만, 솔직히 sephiaP가 이거에 부정적이야?
슈라P : (전화 반대편) sephiaP는 상당히 부정적이지. 오늘 sephiaP 늦게 왔을 거 아냐?
미요 : 하긴, 나하고 요시나가 선생님이 테스트 중일 때 도착했더라고. 왜 늦은 거야?
슈라P : (전화 반대편) 이사회 참석하고 이랬나 봐. 이제 sephiaP 임기가 이달로 마무리되니까.
미요 : 후임 이사 결정?
슈라P : (전화 반대편) 그렇지. 그 문제로 서울과 상의하고.
미요 : 유임한다는 거야?
슈라P : (전화 반대편) 그럴 가능성은 커. 일단 두고 봐야 하지만.
미요 : 그렇겠네.
슈라P : (전화 반대편) 솔직히 내가 봐도 대형 사고이긴 한데, 그 형씨가 그걸 밀어붙인걸 보면 기가 찰 노릇이긴 해.
미요 : 그러게. 그러고보니 sephiaP가 그러더라. 천민 자본주의의 끝이라고.
슈라P : (전화 반대편) 완전히 센 표현이네. 이거 숨겨야겠지?
미요 : 숨겨야지. 그래서 사업 개시일은 언제라는데?
슈라P : (전화 반대편) 이달 24일. 열심히 홍보 중이라는데 말이지.
미요 : 나도 불안하다. sephiaP 말대로 말이지.
슈라P : 너도?
미요 : 그렇지. 나야 뭐 별 관심은 없는데, sephiaP 입장은 그게 아닐 거잖아. 미유씨나 미오는 뭐래?
슈라P : 일단 뭐 1과는 어이없어하는 반응인데 미오도 같다. 미오가 요즘 사실상 1과하고 같이 연습하거든. 너도 알잖아. 도쿄 공연 때 CP 애들 합동 무대 있고 일루져니스……, 아, 이건 스포일러!
미요 : 그렇구나. 그럼 미오도 생각하는 건 비슷하겠네,
슈라P : 그렇지.
미요 : 그래서 난리가 나죠.
유키코 : 사모님이 반대할 정도면 말 다 했죠.
sephiaP : 아니, 뭔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미유 이야기가 거기서 왜 나와요?
유카 : 아니, 그쪽 직원이 회사 세운 건.
sephiaP : 아, 안 그래도 조금 전에 서울에서 전화가 와서 해명하느니라 고생했네.
유카 : 해명이라뇨?
sephiaP : 이 양반들이 막 홍보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서울의 눈에 띈 거예요.
유카 : 서울의 눈에 띄었다는 것만 해도 이미 골치가 다 아픈데…….
미요 : 그래서 그거 해명한 거야?
sephiaP : 했어. 난리도 아니었다고. 그래서 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보고를 하라고 하네.
유키코 : 보고 하셨어요?
sephiaP : 간단하게 보고했어요. 일단 그쪽에서 저지른거고, 내가 승인한 건 아니다, 사이온지 회장이 도운 거 같다. 일단 지켜보도록 하겠다. 라고 보고했어요.
유카 : 상부에서는요?
sephiaP : 알겠다고 했는데, 직원 관리 소흘하다고 또 까일거 같은데, 이러면 내일 연습도 지장 생겨. 미치겠네.
3월 18일, 스즈카 서킷
sephiaP : 미친.
유카 : 랩이 떨어져 보이는거 같은데요?
sephiaP : 아무리 전유주행의 드라이빙이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내 주행이 마음에 안 들어요.
미요 : 아니, 자기 주행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건 너무한 거 아냐?
sephiaP : 아, 별로야. 별로, (담당 스탭에게) 데이터 한번 보여줘요!
스탭 : 아, 네!
다나카 : 왜 저래요?
유카 : 사내 직원이 다른 회사 차렸는데 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야. 서울에서도 연락 와서 난리났고.
미야코 : 무슨 회사인데요?
유카 : 유령잡는 회사라나, 뭐라나?
오우카 : 뭐 그런 회사가 있어요?
sephiaP : (듣다가) 말도 안 돼지. 아니, 뭐 그런…….
스탭 : (같이 보면서) 랩은, 나쁘지 않거든요?
sephiaP : 그래도 마음에 안 들긴 해요. 미요나 요시나가 선생님 주행 보고 다시 달려봐야죠.
스탭 : 네.
연습 주행 전날과 연습주행 상황 (80%)
sephiaP : (슈트를 입은 채 휴대폰을 보고) 뭐지??
유카 : 왜요??
sephiaP : 와이프가 왔다는 이야기는 미나미하고 카나데에게 문자로 들었는데, (폰을 보여주면서) 10만엔 넘게 썼다는 건 뭐죠? 지금 굿즈 파나요?
유카 : 10시 30분부터요.
sephiaP : (머리를 굴리다가) 아니, 우리 굿즈 파는 거 있죠?
유카 : 있긴 한데 많지 않지. 게다가 미유씨나 애들용 굿즈는 언제나 제공되니 그건 아니고, 공식 인형 산 거 아니에요? 작년에 보니까, 애들이 인형에 관심 갖던데.
sephiaP : 그렇다고 10만엔 이상이 나갈 수 있어요?
유카 : (한번 본 후) 아, 큰거. 큰 거면 가능해요.
sephiaP : (속으로) 사무국장님, 죄송하지만 면담 신청해도 돼죠? 무슨 인형이 10만엔이 넘어요!
sephiaP : 아니, 얼마나 큰데 그래요?
타나카 :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래요. 의자에 앉힐 수준인데?
sephiaP : 뭐야? 꽤 크네??
미야코 : 이거 높이가 75cm. 가로 60cm, 세로 70cm.
sephiaP : 겁나 크네. 이걸 샀다고?
오우카 : (사진을 보고) 그렇지 않을까? 맨날 오빠 애들에게 깔리는 거 보고 미유씨가 사줬을 수 있겠지.
sephiaP : 그럴지도??
낮 12시, 서킷 코스.
미유 : 어때?
sephiaP : 이거로 애들이 장난 치는거야? 이제??
미유 : 당신 맨날 애들에게 잡혀사는거 못 보겠더라. 그래서 샀어.
sephiaP : (스파쿠 인형을 한번 보고서) 넌 이제 우리집 가면 큰일 났다. 이놈아.
(스파쿠 : 슈퍼내구 공식 마스코트)
유카 : 이제 집의 소파 하나를 덩그러니 차지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 그렇죠. 진태야, 잠깐 줘볼래?
진태 : (미희하고 같이 인형을 주면서) 여기요.
sephiaP : (한번 안아본 후) 어우, 여보, 이거 무게감 있는데?
미유 : 그래??
sephiaP : 어쨌든 너네 잃어버리지 말고 가져가.
미유 : 미나미쨩이 도와준데.
sephiaP : 알았어.
미유 : (유카에게) 이 사람 몇시에요?
유카 : 2시 20분부터요.
오후 2시 35분
sephiaP : 아니, 나는 왜 15분인데?
오우카 : 그룹 2가 아무래도 차가 많아서?
sephiaP : 이번에 ST-4 없잖아요?
유카 : 그렇죠. 이번에 ST-4 없죠.
미야코 : 그러고보니 진짜 없네. 그런데 GT4차와 같이 달리니까 어때?
sephiaP : 작년에도 그랬잖아. 별 감흥은 없는데, 조금 빠르긴 하더라. 랩타임 관리해야 하겠던데? 미요에게도 전달했어.
유카 : 일단 오늘 예선 끝나고 한번 점검 해야죠. 그나저나 날씨가 불안한데, 이게 변수가 되려나?
sephiaP : 그러게요. (한쪽 의자에 앉아있는 스파쿠 인형을 보고) 이거 애들이 가져온 거 아니죠? 분명히 미유가 산 건 애들이 장난치는 걸 보긴 했는데?
타나카 : 공식에서 준거. 자기네들 촬영용이라는데요? 좀 전에 큰 거 미유씨하고 아이들이 가져가는 거 보고, 농담조로 송재일 선수네 집에서 스파쿠 입양해 간다고 놀리던데.
sephiaP : 하여튼 공식……. 하긴 뭐, 우리나라 레이스에서도 마스코트 하나 도입 좀 해라. 진짜.
유카 : 애들이 좋아해요??
sephiaP : 네, 집에 가면 난리도 아니겠죠.
10분 후, 도쿄
유키나키P : 으하하!! 진짜 웃기네.
카코 : 왜?
유키나키P : 아니, 이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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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슈퍼 타이큐(S내)ENEOS 슈퍼 타이큐 시리즈 Powered by Hankook @SuperTaikyu_STO 3시간
피트워크 중의 이글 스포츠 재팬. 일가족이 서서 스파쿠를 지켜보고 있습니다냐!(무서워하는 고양이 이모티콘 3개)
ST-TCR 클래스에 참전하는 송재일 선수가 날 안아보고 있는데, 이미 나는 이 집의 것이 되었습니다냐!(무서워하는 고양이 이모티콘)
(사실 굿즈입니다냐!)
#코로나에 지지 않아 #슈퍼 타이큐 #S내 #supertaikyu #에스타이스파-쿠
#S내TV #staitv #ENEOS #Hankook #stai
#SpoLive
(사진은 sephiaP가 스파쿠 점보를 안아보고 미유 및 아이들과 함께 찍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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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 : 우와!
유이 : 공식 사진이겠지?
유키나키P : 공식이지. 슈퍼타이큐 공식에서 직접 찍었나보네. 근데, sephiaP는 뭘 안고 있는거야? 이 양반.
유우키 : 굿즈?
카코 : 아, 인형인가보네. 그런데 인형이 이리 커??
미카 : 빅 사이즈인가 보지. 빅 사이즈면 가능할 걸?
리카 : 그러게? 아, 이 인형 갖고 싶다.
유키나키P : 이거 가격이 대체…… (가격을 보고선) 무리. 10만엔.
카코 : 에??
리카 : 에에??
야스하 : 10만엔이요?
유키나키P : 세금 포함하면 11만엔.
전원 : 뭐??
카코 : 그나저나 괴짜P씨 출근했어?
유키나키P : 한 거로 아는데, 모르겠네.
예선날의 상황과 때 아니게 공식 트위터에 박제된 sephiaP네 가족 (85%)
@죄송합니다. 날짜를 착각했어요. 원래 18일은 연습 주행일, 19일이 예선날입니다.(...)
-1 이후. 괴짜P 사무실에서 짐 나르는 소리가 난다.
이삿짐 센터 직원 : (괴짜P가 적어준 주소를 보고는) 여기로 옮기면 된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거기로 옮겨주시고, 돈은 사이온지 그룹에서 내주니까 걱정 마요.
이삿짐 센터 직원 : 알겠습니다. (이에 LP 플레이어와 음반들을를보고는) 이건 파손되기 쉬운데... 따로 갖고 가실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내가 따로 들고 가죠.
유키나키P : (시끄러운 소리에 들어왔더니 이삿짐 센터 직원들에 괴짜P가 있는 걸 보고는) 아니, 뭐해요?
괴짜P / 몬타나 : 새 사무실로 이사가는데, 왜요?
유키나키P : 아이고, sephiaP가 알면 분명 왜 사무실 왜 비웠냐고 할텐데... 아무튼, 더 이상 묻지 않을게요. (이에 생각으로) "물어봤자 머리 아플거 같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유키나키P가 나가는 걸 보고는) A-ight, people. double speed! [ 좋아요 친구들. 지금 하는 거에서 두배로 더 빨리 해줘요! ]
그날 저녁. 나고야 시의 어느 호텔.
sephiaP : 아니 잠깐만, 뭐요? 그 양반이 사무실을 비우고 있었다니?
유키나키P : (수화기 너머로) 몰라요, 난 들어봤자 머리 아플 거 같아서 그냥 안 물었어요.
sephiaP : 아니, 안그래도 서울에다가 해명하느라 고생도 했건만, 이건 또 뭔... 알았어요, 이건 내가 그 양반에게 직접 전화 하도록 할게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이에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래 sephiaP, 이번 우리 팬북 촬영 말인데...
sephiaP : 왜요?
유키나키P : 우리 쪽이 예전에 고등학교 학생 컨셉으로 교복 입고 촬영했던 거, 생각나죠?
sephiaP : (이에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아 그거, 생각 나죠. 설마 이번에 또 하려는 건 아니죠?
유키나키P : 비슷한데, 이번에는 대학 캠퍼스 느낌으로...
sephiaP : 하여간에 참... 알았어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던가 하죠, 끊어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sephiaP : (이에 전화가 끊어진 걸 보고는 바로 괴짜P에게 연락하면서) 이 양반 지금 받으려나?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예이, 총괄 씨.
sephiaP : (한숨을 쉬면서) 하... 사무실 옮겼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적잖이 당황한 투로) ...누구한테 들었어요?
sephiaP : 유키나키P요.
괴짜P / 몬타나 : 아...
sephiaP : 그래서 지금, 어디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 유령 잡이 회사 건물이요. 지금 이삿짐 센터서 대충 가구 위치 잡아주고 내 팀원들과 같이 나머지 정리 하고 있는데...
sephiaP : ...프리랜서로 독립하려는 거는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아직은 아니에요.
sephiaP : 할 생각은 있단 거네요, 그러면?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유령잡이로 돈 벌대로 번 미래죠.
sephiaP : (할 말이 없단 표정으로) 나 참... 하... 알았어요.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미유 : (sephiaP가 전화 끊은 걸 보고는 말하면서) 괜찮아, 당신?
sephiaP : 괜찮다면 이렇지도 않아, 지금 눈앞이 막막해. 지금 괴짜P 그 양반 일 터진 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봐봐, 이번 연습 주행 첫 랩 결과가 개판 났잖아. 나중이야 좀 나아졌지만은.
미유 : ...그냥 자르면 안돼?
sephiaP : 사이온지 가문 지원 끊기면 어찌 하라고? 지금 우리 지원사에 카구라 재단도 있긴 하지만 사이온지 그룹도 만만치 않다고.
미유 : 하긴, 그건 그렇네.
sephiaP : 아무튼 고민이야, 어떤 방식으로든 그 양반이 우리 회사 나가게 되면 사이온지 그룹 스폰싱도 끊기고, 2과의 아키하조차도 계약 해지하겠다고 슈라P가 말하고... 심지어 그 양반 배우자가 카에데 씨다보니, 타카가키 플래닝도 떨어져 나갈지 모른단 말이야? 그래서 골치야.
미유 : 아키하는 왜?
sephiaP : 괴짜P랑 죽이 잘 맞잖아. 게다가 아키하도 괴짜P 그 양반을 나이를 뛰어넘은 친구라고 지칭하니까.
미유 : (이에 대충 뭔지 이해한 듯 알아차린 표정으로) 아... 대충 알겠다.
sephiaP : 나도 개인적으로 그 양반 자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앞서 말한 거 때문에 그 양반 도대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미유 : 뭐 그건 그렇고... (아이들이 인형 갖고 노는걸 보고는) 진짜 잘 놀지 않아?
sephiaP : (미유따라 시선을 아이들쪽으로 돌리고는) 그건 그러네.
LP 플레이어 BGM : 스타쉽 - We Built This City ( https://youtu.be/K1b8AhIsSYQ )
하루가 지난 후, 3월 20일, 도쿄 도와 치바 현 경계선의 괴짜P의 유령 잡이 본부.
괴짜P / 몬타나 : Marconi plays the mamba, listen to the radio, don't you remember? -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 !
괴짜 호주인 : 선배 신났네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게나 말이에요.
괴짜 미국인 : 뭐, 어쩌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어서 그런게 클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생각해봐요 다들, 유령 잡는 거에 다들 큰 기대 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괴짜 러시아인 : 뭐, 그건 그렇죠.
괴짜 미국인 : 저도 그렇고요.
괴짜 호주인 : 마찬가지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 코자크 씨, 렉싱턴 씨. 두 분 집에 짐 그리 많지 않죠?
괴짜 러시아인 : (이해 못한 표정으로) 그러긴 한데... 왜요?
괴짜 호주인 : 맞아요, 무슨 소리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 거라면 앞으로 집 걱정은 이제 안해도 될 거에요. 앞으로 여기가 우리들이 먹고자고 할 곳이 될테니까. 진짜 고스트버스터즈 처럼요.
괴짜 러시아인 : (좀 생각해보더니 그러려니한 표정을 짓고는) 하긴...집 월세가 비쌌으니. 여기로 아예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괴짜 호주인 : 확실히 월셋집에서 사니까 월세 내는게 문제에요.
괴짜 미국인 : ...전 스콧 의견에 좀 반대인데.
괴짜P / 몬타나 : 에, 왜요?
괴짜 미국인 : 같이 한지붕 아래에 사는 건 문제가 없는데... 뭐랄까, 개인 침실이 따로 없던 거 같던데요? 욕실이나 화장실도 남녀 구분 없이 다 같이 쓰는 걸로 알고...
괴짜P / 몬타나 : 아 참, 그걸 빼먹고 있었네... 일단 그건 해결책을 좀 생각해 보던가 할게요.
괴짜 미국인 : 하여간에 스콧도 가만히 보면 나이 먹을대로 먹었는데도 얼 빠진 곳이 많단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뭐 어때요? 일단 이케아에서 시킨 조립식 침대 오면 그거 조립하고 보죠.
괴짜 미국인 : 하여간에 못 말린단 말이에요, 알았어요.
LP 플레이어 BGM : 비 지스 - Stayin' Alive ( https://youtu.be/fNFzfwLM72c )
잠시 후. 다같이 이케아에서 온 조립식 침대를 조립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Whether you're a brother or whether you're a mother - You're stayin' alive, stayin' alive - !
괴짜 호주인 : Feel the city breakin' and everybody shakin' - And we're stayin' alive, stayin' alive - !
괴짜 러시아인 : Ah, ha, ha, ha, stayin' alive, stayin' alive - !
괴짜 미국인 : Ah, ha, ha, ha, stayin' ali - i - i - ive - ! - Oh - when you walk - !
후미코 : (올라오면서) ...다들 뭐하세요? 아까 이케아 직원들이 왔다가고 난 뒤에 좀 있어서 노랫소리가 들리던데.
괴짜P / 몬타나 : (노래 부르다 말고는) 아, 침대 조립이요. 침대 조립. 노동요 개념으로 부르는 중이에요.
후미코 : ...저 노래를 노동요 대신으로 부른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그냥 이해하지 않는게 더 편할 거에요.
괴짜 호주인 : 맞아요, 우리 선배 사고관이 워낙 프리덤해서.
후미코 : 아... 알았어요. 그나저나 제 사무실은 어디죠?
괴짜P / 몬타나 : 1층 데스크요. 앞으로는 스즈키 씨가 우리 회사 전화 상담원으로도 일하게 될겁니다. 자신 있죠?
후미코 : 예?
괴짜P / 몬타나 : 급여는 기존 급여에서 플러스로 내 월급 좀 떼어서 더 줄게요. 됐죠?
후미코 : (이에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짓고는) 알았어요...일단은 해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좋아요. (이내 다시 내려가는 후미코를 보고는 말하면서) 자, 다시 조립하자고요.
괴짜 호주인 : 근데 선배, 코토카 씨에게는 말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렉싱턴 씨나 스즈키 씨가 하지 않았어요?
괴짜 호주인 : 우리 둘도 안했는데요? ...잠깐, 그렇다면 지금...
그 시각, EEJ 사옥의 구 괴짜P 사무실 앞.
코토카 : (WE'RE MOVIN' HERE!라 써져있고 약도가 있는 걸 보고는) ...에?
아키하 : (휴게실에서 나와서는 코토카를 보고 말하면서) 아, 못 들었나? 그 친구네 사무실 옮겼다는데.
코토카 : 전혀요...?
아키하 : 하여간에 참... 그 친구답군. 뭔가 빼먹을거 같다 싶더니. (이내 본인이 찬 시계에 대고 말하면서) 기스프, 아키하야.
G.I.S.P. : (목소리가 나면서) 네, 무슨 일이죠?
아키하 : 지금 여기에 사이온지 군이 있는데, 네 주인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줘, 데이터는 바로 전송하지.
G.I.S.P. : 알겠습니다.
아키하 : 그래. (이에 통신을 종료하고는 코토카에게 말하면서) 지하로 가봐, 기스프가 기다리고 있을 거네.
코토카 : 기스프...라니요?
아키하 : 그 뭐냐, 검정색에 범퍼쪽에 빨간색 빛이 왔다 갔다 하는 자동차 있잖나. 그거.
코토카 : 하지만 저 면허 없는데...
아키하 : 걱정 말게. 조수석에 타면 기스프가 알아서 할 테니까.
코토카 : ...에?
아키하 : 일단 속는 셈 치고 내 말대로 해봐.
코토카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아키하 : 그래. (이에 코토카가 가는 걸 보고는 약도 데이터를 G.I.S.P.에다가 전송하면서) 참 나 원. 내가 이런 짓 하는 것도 오랫만이네.
# 사무실을 완전히 유령 잡이 회사 쪽으로 옮긴 괴짜P. (100%)
카가와 실장 : 네??? 무슨 말씀이세요?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아니, 제가 전화로 말씀드리기 굉장히 곤란한 상황인데, 그 저희 회사 소속 프로듀서가 지금 사무실 옮기겠다고, 난리도 아니라서…….
카가와 실장 : 죄송하지만, 지금 거기 대표님은요?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그, sephiaP 지금…… 오늘 경기 있다고 미에현 갔는데요?
카가와 실장 : 일단 거기 대표님에게도 연락 주세요. 저도 이사장님께 보고하겠습니다. 타카후지씨 남편 분 되시죠?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맞아요. 일단 sephiaP하고 통화하죠.
카가와 실장 : 네. (전화를 끊고 급히 뭔가를 작성 후 출력 후 서류철에 끼운 후 자리에 일어남.)
도쿄 시부야
레이카 : 5시면 정리할 텐데요?
유키나키P : 그래요?
레이카 : 무슨 일이에요?
유키나키P : 아니, 동관에서 일이 벌어져서 말인데요. 그게……. (사정 설명 후)
레이카 : 말려봤어요?
유키나키P : (고개를 저으면서) 아뇨. 솔직히 말려도 안 들을 사람이잖아요.
레이카 : 그 사람이면 그렇죠. 지금 빨리 연락하셔서 상황 보고하세요.
유키나키P : 네. (전화를 해보지만 전화를 안 받는 걸 보고) 아, 이런.
레이카 : 일단 미유씨 거기 갔으니까, 연락 하시면 될 거 같네요.
유키나키P : 아, 네.
3시간 후,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호텔
sephiaP : (옷을 막 갈아입고 미유와 잠시 이야기하려다가) 네, 이사장님. 시부야에서 긴급 연락요?? 누가 연락해요? 유키나키P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 제가 바로 연락할게요. 네!
미유 : 왜?
sephiaP : 유키나키P가 재단 사무실로 전화 했…… 네!
유키나키P : (수화기 너머) sephiaP? 나에요!
sephiaP : 무슨 일이에요?
유키나키P : 괴찌P씨가 사무실을 비우던데 어쩌죠?
sephiaP : 아니 잠깐만, 뭐요? 그 양반이 사무실을 비우고 있었다니?
유키나키P : (수화기 너머로) 몰라요, 난 들어봤자 머리 아플 거 같아서 그냥 안 물었어요.
sephiaP : 아니, 씨, 안그래도 서울에다가 해명하느라 고생도 했건만, 이건 또 뭔…… 알았어요, 이건 내가 그 양반에게 직접 전화 하도록 할게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이에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래 sephiaP, 이번 우리 팬북 촬영 말인데……
sephiaP : 왜요?
유키나키P : 우리 쪽이 예전에 고등학교 학생 컨셉으로 교복 입고 촬영했던 거, 생각나죠?
sephiaP : (이에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아 그거, 생각 나죠. 설마 이번에 또 하려는 건 아니죠?
유키나키P : 비슷한데, 이번에는 대학 캠퍼스 느낌으로…… 이번에는 저기, 내가 소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일관인 곳으로 수배해 놓을 거니까…….
sephiaP : 하여간에 참…… 알았어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던가 하죠, 끊어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sephiaP : (이에 전화가 끊어진 걸 보고는 바로 괴짜P에게 연락하면서) 이 양반 지금 받으려나?
괴짜P(=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예이, 총괄 씨.
sephiaP : (한숨을 쉬면서) 하…… 사무실 옮겼다면서요?
괴짜P(=몬타나) : (적잖이 당황한 투로) ……누구한테 들었어요?
sephiaP : 유키나키P요.
괴짜P(=몬타나) : 아……
sephiaP : 그래서 지금, 어디에요?
괴짜P(=몬타나) : 내 유령 잡이 회사 건물이요. 지금 이삿짐 센터서 대충 가구 위치 잡아주고 내 팀원들과 같이 나머지 정리 하고 있는데……
sephiaP : ……프리랜서로 독립하려는 거는 아니죠?
괴짜P(=몬타나) : 아직은 아니에요.
sephiaP : 할 생각은 있단 거네요, 그러면?
괴짜P(=몬타나) : 그거야 유령잡이로 돈 벌대로 번 미래죠.
sephiaP : (할 말이 없단 표정으로) 나 참…… 하…… 알았어요. 끊어요.
괴짜P(=몬타나) : 예이.
미유 : (sephiaP가 전화 끊은 걸 보고는 말하면서) 괜찮아, 당신?
sephiaP : 괜찮다면 이렇지도 않아, 지금 눈앞이 막막해. 지금 괴짜P 그 양반 일 터진 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봐봐, 이번 연습 주행 첫 랩 결과가 개판 났잖아. 나중이야 좀 나아졌지만은.
미유 : ……그냥 자르면 안돼?
sephiaP : 사이온지 가문 지원 끊기면 어찌 하라고? 지금 우리 지원사에 카구라 재단도 있긴 하지만 사이온지 그룹도 만만치 않다고.
미유 : 하긴, 그건 그렇네.
sephiaP : 아무튼 고민이야, 어떤 방식으로든 그 양반이 우리 회사 나가게 되면 사이온지 그룹 스폰싱도 끊기고, 2과의 아키하조차도 계약 해지하겠다고 슈라P가 말하고…… 심지어 그 양반 배우자가 카에데 씨다보니, 최악의 경우에는 타카가키 플래닝도 떨어져 나갈지 모른단 말이야? 그래서 골치야.
미유 : 아키하는 왜?
sephiaP : 괴짜P랑 죽이 잘 맞잖아. 게다가 아키하도 괴짜P 그 양반을 나이를 뛰어넘은 친구라고 지칭하니까.
미유 : (이에 대충 뭔지 이해한 듯 알아차린 표정으로) 아…… 대충 알겠다. 그런데 카에데씨쪽은 우리가 지분을 대부분 갖고 있잖아?
sephiaP : 카에데씨가 갖고 있는 지분도 20%가 넘는단 말이지. 나도 개인적으로 그 양반 자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앞서 말한 거 때문에 그 양반 도대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미유 : 뭐 그건 그렇고…… (아이들이 인형 갖고 노는걸 보고는) 진짜 잘 놀지 않아?
sephiaP : (미유따라 시선을 아이들쪽으로 돌리고는) 그건 그러네. 월요일에 의장님하고 같이 사이온지 회장을 만나든지 해야겠어.
미유 : 직접? 회장이 능구렁이인 건 잘 알잖아?
sephiaP : 그렇지. 그래서 걱정되긴 해.
괴짜P가 사무실을 옮겼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sephiaP (100%)
G.I.S.P. : (차량 내 보이스 이퀄라이저로 말하면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코토카 : 고마워요.
그렇게 G.I.S.P.가 자동으로 문을 닫고는 그대로 출발하며, 그렇게 코토카는 유령 잡이 회사 안으로 들어가자 1층 데스크에서 근무하고 있던 후미코가 먼저 반긴다.
후미코 : 아, 잘 오셨어요. 코토카 양. 프로듀서 님에게 얘기 듣고 오셨나 봐요?
코토카 : (아니란 표정을 짓고는) 예? 아니에요... 저 사무실 바뀐 줄 모르고 예전 사무실 찾아갔다가 문이 굳게 잠겨있길래...
후미코 : 어? 프로듀서 님이 전달하지 않으셨다고요...?
코토카 : 네, 그래서 아키하 양의 도움을 받고는 여기로 온 상태인데...
후미코 : 설마 집안 운전기사 분 다시 부르신 건가요?
코토카 : 아뇨, 그건 아니고... 프로듀서 님이 만드신 거 같은 검정색의 인공지능 자동차를 타고 왔어요.
후미코 : 흠... 일단 위로 올라가 보시겠어요? 지금 프로듀서 님 외 다른 분들이 거기서 뭐 작업하는 중이긴 한데...
코토카 : 아뇨, 괜히 올라갔다가 방해만 될 거 같으니 그냥 여기 있을래요.
후미코 : 그럼 차 한잔 갖다 드릴까요?
코토카 : 조금 실례긴 하지만...부탁드릴게요.
잠시 후, 침대 조립 작업이 다 된건지 괴짜P와 그의 NASA 팀이 내려오며, 이에 괴짜P가 코토카가 있는 걸 보고는 다가와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 아가씨. 사전에 미처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불편이라던지 없었나요?
코토카 : 아뇨, 그런 건 딱히 없었어요. (이에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아, 안녕하세요. 오라이언 부장 님.
괴짜 미국인 : 안녕하세요, 아가씨.
괴짜 호주인 : 일단 우린 늦게나마 점심 먹고 올려는데, 코토카 씨도 뭐 필요한 거 있나요?
코토카 : 굳이 필요하자면, 간편하게 샌드위치요?
괴짜 러시아인 : 좋은 거 사와야 하겠네요.
코토카 : 아뇨, 굳이 좋은 걸 사오시지 않으셔도 되는데...
괴짜 호주인 : 에이, 싸구려는 뭐 든거도 없다고요? 거기에 막말로 빵도 퍽퍽하고.
코토카 : 하지만 전 괜찮은 걸요.
괴짜 미국인 : 아가씨, 저 두 사람이 하는 말 신경 쓰지 마세요. 편의점 샌드위치 먹어보고는 저 난리니까.
코토카 : 아... 네.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가자고요. 아가씨 샌드위치는 돌아올 때 사오던가 할게요.
코토카 : 알겠어요.
잠시 후, 도쿄 시부야 구내 판다 익스프레스 미야시타 공원점.
괴짜 러시아인 : 여긴 미국식 중화요리가 그리울 때마다 오는 곳이란 말이죠.
괴짜 호주인 : 그건 그래요. (이에 괴짜 미국인이 골라온 걸 보고는) 죄다 야채 천지네요. 메인 디시도 가지 두부 탕수고.
괴짜 미국인 : (상 위에 놓고는 젓가락을 들면서) 다 알잖아요, 나 베지터리언인 거.
괴짜P / 몬타나 : (이에 스푼을 들고는 볶음밥 한술 떠먹고는) 그거야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모두 다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여기밖에 없겠더라고요.
괴짜 호주인 : (오렌지 치킨을 한입 베어물고는) 그건 그렇죠. 다른데는 가자니 오라이언 씨 식습관 때문에...
괴짜 미국인 : 이유야 저번에도 말했잖아요. 나 어릴 적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소 보고 충격 받아서 베지터리언이 되었다고.
괴짜 러시아인 : (몽골리안 포크를 먹으면서) 확실히 그거만큼 충격될 만한 것도 없겠죠.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유제품은 먹으니까 야채 피자같은 건 먹잖아요? 우린 껄끄럽긴 하지만. 일단 먹자고요.
나머지 괴짜들 : 네.
그 무렵, 도쿄 도내 어딘가의 거대토끼P의 집.
거대토끼P : (TV로 연예계 뉴스를 보면서) 흠...
앵커 : 몇 주 전에 그렇게 되살아나나 싶었던 월파멸토 챌린지가 이글 측의 입장을 통해 또다시 사그러들었는데요, 이것 때문에 또 논란이 일어난 거 같군요. 자세한 내용은 기자 연결 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야마시타 기자?
기자 : 네, 야마시타 기자입니다. 이번에 또다시 살아나려고 했던 월파멸토 챌린지, 참 뜨거운 감자나 다름 없었죠. 1차때는 이글 측 관계자들이 사과 및 유감 표명을 표하면서 끝났었나 싶었지만 2차에는 이글 측과 무가와의 접점이 있는 거 아니냐 해서 다시 이글 측 팬덤을 통하여 슬금 슬금 올라왔다가 이번에는 이글 측이 우리측 팬덤이 계속 이러면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사그라들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게 영 아니꼬왔던 이들도 있었는지 이글의 팬덤을 탈퇴해서는 이제는 사쿠라이 - 미즈모토와 함께 이글도 우리의 적이라며 돌려 서겠다고 하는데요...
이때 벨소리가 나더니 거대토끼P가 일어나서는 현관 쪽에다가 말한다.
거대토끼P : 잠시만요!
이내 거대토끼P가 가서는 문을 열자 거기에는 히시카와 자매가 있으며, 이내 거대토끼P는 당황한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하야테 : 안녕, 프로듀서!
나기 : (대충 안을 보면서) 현관이 상당히 깨끗하네요, 나 - 의 점수는 97점.
거대토끼P : 두 분 다 무슨 일이세요? 여기는 어떻게 아시고...?
나기 : 프로듀 - 사 쿤이라 하는 곰인형에게 물어서 알아왔습니다.
거대토끼P : 프로듀사 쿤은 제가 알기론 제 기능을 못하고 있을 텐데...
하야테 : 프로듀서가 없는동안에 코즈에가 며칠동안 집중해서 무슨 기운같은 걸 좀 불어넣으니 서서히 자가복구를 하고 있더라고?
거대토끼P : 그런가요, 그렇다면 여기에 오신 것도...
나기 : 프로듀 - 사 쿤의 도움을 받아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 좀 들여주시죠.
거대토끼P : 아 참, 알았어요. 얼른 들어오세요.
잠시 후, 거실. 탁자 앞에 앉아 차를 마시는 세 사람이 나온다.
나기 : (고개를 몇번 돌려보더니 말하면서) 평균적인 일반 가정집보다 약간 좁은 거실 넓이, 하지만 남자 혼자 살기엔 적당하니까, 나 - 의 점수는 77점.
거대토끼P : 저, 그 점수 매기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나기 : 사쿠라이 저택과 미즈모토 저택과 프로듀서의 집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하야테 : 나 - 짱, 그런 거면 당연 비교가 안되지!
나기 : 미안합니다, 하 - 짱과 프로듀서.
거대토끼P : 아니에요, 그런데 두 분이 이리 오신 건 이유가 따로 있어서 오신 건가요?
하야테 : 대략 그렇다고 해야할까나, 아무튼 조금 복잡해.
나기 : 원래대로면 달콤한 마카롱같은 여성 프로듀서 씨랑 오려 했는데, 그 분은 오늘 바쁘셔서 말이죠.
거대토끼P : 그렇군요. 일단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하야테 : 나 - 짱, 먼저 얘기해줄 수 있어?
나기 : 문제 없습니다. 그럼 본론을 말하도록 하죠.
이에 나기와 하야테가 번갈아서 얘기를 하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거대토끼P가 말한다.
거대토끼P : 안티 팬덤에 관한 거이군요, 결국... 방금 뉴스에도 봤었는데.
나기 : 맞습니다, 현재 이글도 우리 회사도 같이 까자는 식으로 합쳐진 안티 팬덤이 이런저런 유언비어를 날리고 있는데, 개중에는 사이온지 그룹과 이글과의 가교를 잇는 프로듀서(= 괴짜P)조차 총괄 밑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월급 도둑이라며 까이고 있습니다.
하야테 : 그 말 자체에 신빙성이 있을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사람이 언젠가는 뭔가 큰 역할을 해낼 거라고 생각해. 물론 프로듀서도 마찬가지고.
거대토끼P : 제가... 언젠가는 큰 역할을 해낸다고요?
하야테 : 하 - 짱도 자세히는 몰라. 다만 요시노가 그리 말했는 걸.
거대토끼P : 요시노 씨가 그 말을 했다라... 흠...
나기 : (TV 쪽을 보고는) 그나저나, 요즘 저 광고가 자주 뜨더란 말입니다.
거대토끼P : (나기의 말에 TV 쪽을 보고는) 무슨 광고인데요?
하야테 : 유령 잡는 회사라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유령을 잡는 건지 모르겠어.
광고 속 괴짜P : ...우리 회사는 3월 24일날 개업합니다! 만일 당신의 거처 혹은 근처에 유령으로 의심되는 무언가, 귀신 들린 물건이 있으면, 아래의 번호로 연락주세요!
광고 속 괴짜 호주인 : (고스트버스터즈 로고가 실린 머그컵을 들면서) 덤으로 개업 기념으로 선착순 50명에 한해 고스트버스터즈 머그컵을 드립니다!
광고 속 괴짜 러시아인 : (역시 고스트버스터즈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보여주고는) 덤으로 티셔츠도요. 프리 사이즈고요, 역시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광고 속 괴짜 미국인 : 자, 우리가 누구라고요?
광고 속 함성 :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광고 속 괴짜P :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다시 말하다시피 우리 회사는 3월 24일날 개업합니다!
그렇게 광고를 다 보고는 세 사람 다 말이 없더니 거대토끼P가 말한다.
거대토끼P : ...저거 진짜로 될까요?
나기 : 아마 저거 사업주는 될 거란 희망을 가져서 저런 사업을 차린 거 같아 보입니다.
하야테 : 아무튼 간에... 우리가 얘기할 거는 여기까지야, 그럼 가볼게.
거대토끼P : 어떻게 가시려고요?
나기 : 하 - 랑 나 - 가 왔을 때랑 같은 방법 쓰면 되는 겁니다.
거대토끼P : ...알았어요, 그럼 조심히 가요.
하야테 : 알았어, 프로듀서도 요양 잘 하고~
거대토끼P : 걱정 마요.
# G.I.S.P.에 탑승해 겨우 유령 잡이 회사에 도착한 코토카. (100%)
연예계 뉴스에서 나오는 이글과 사쿠라이 - 미즈모토를 혐오하는 안티 팬덤의 형성. (60%)
중간에 나오는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광고. (GHOSTBUSTERS TOKYO%)
sephiaP : (아직 슈트를 입지 않은 상태로) 솔직히 말씀드리기 어렵죠. 사이온지 그룹에서 지원을 해 준 것은 사실입니다만,이 건에 대해서 저는 반대였습니다.
기자 : 그렇다고 해도 송재일 선수 몰래 진행되었다는 건 이해가 안 가는데, 몰랐다고 하기엔 좀 이해가 안 가는데요?
sephiaP : 솔직히, 오키나와 공연 있죠? 3월 초. 그 시점 전후로 이야기가 된 거 같아요.
기자 : 그렇군요.
기자 2 : 지금 시점에서 대책은요?
sephiaP : 쉽지 않죠. 자를 수도 없고 또 코토카양 계약 문제도 있고 해서요. 검토해야 할 것이 많아요. 사이온지 가문이 저희쪽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코토카 양 관련으로 많이 하는게 있거든요. 그게 걸리긴 합니다.
기자 : 진퇴양난인 거 같은데요.
sephiaP : 그렇죠.
유카 : 저기 죄송한데, 지금 준비하셔야 해서, 여기까지 할게요.
기자들 : 네.
(기자들이 간 걸 보고)
유카 : 괜찮겠어요?
sephiaP : 모르겠어요. 정말. 그나저나 어제 저녁에 사무국장님이 만나자고 해서…….
유카 : 왜?
sephiaP : 아니, 저기…… 다음 라운드 있잖아요?
유카 : 후지?? 후지 24시? 후지는 왜요?
sephiaP : 미유보고 그때 오프닝 세레모니 때, 국가 가창 가능하냐고. 그런데 저는 안 좋아하잖아요. 저 맨날 아시다시피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국가 나올 때 딴짓하는 놈으로 악명 높은데.
유카 : 그래서 부탁하는 거래요?
sephiaP : 그런 것도 있고, 저희 매번 방송하잖아요. 그걸 국장님이 아세요. 반응도 나쁘지 않으니까, 그래서 하시는 말씀이 콜라보 하는 김에 국가 가창도 해달라. 물론 송재일 선수가 싫어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사모님이 일본 분 아니냐. 복장은 화풍이든 양풍이든, 한국식이든 좋으니까, 한번 와서 해달라고 하네요.
유카 : 그래서 뭐라고 했어요?
sephiaP :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미유 의견도 들어야 하니까. 그런데 아시잖아요. 미유 애 낳은지 3개월인거.
유카 : 그렇죠. 그 이야기 하셨을거잖아요?
sephiaP : 그 이야기 했더니 국장님 말씀이, ‘6월 경기니까, 그때면 몸 어느 정도 풀릴거다. 그러니 좀 부탁드린다.’고. 그래서 일단은 검토 후 사무국에 연락 주겠다고 했어요.
유카 : 뭐, 국장님께서 거는 기대가 크시겠네요.
sephiaP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데.
오전 10시, 도쿄도 니시도쿄
유키나키P :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걱정은 되긴 합니다만.
마키 : 연락을 받은 직후에 점을 쳐봤습니다만,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유키나키P : 결과가 안 좋다뇨?
마키 : 마를 봉한 것이 약해질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카코 : 혹시 호타루의 몸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마키 : 시라기쿠양의 몸 상태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겁니다만, 그녀 주변을 멤도는 영혼이 많습니다. 선하든 악하든 그러한 영들은 잡히지 않으려고 그녀의 몸을 노릴지도 모릅니다.
유키나키P : 미나미쨩쪽은 아예 못 건드릴거고.
카코 : 애당초 거긴 어렵지. 거긴 공격하려고 해도 도망갈걸?
유키나키P : 그 정도야?
카코 : 당신도 1과 가면 알잖아? 거긴 분위기가 다르다고.
유키나키P : 그건 그렇지. 호타루야 워낙 불운이 따라 다니는 애니까 노리기 쉬울거고.
마키 : 확실히 시라기쿠양 주변의 기가 안 좋긴 한데, 그녀는 조금 더 봐야 할거에요. 그나저나 송 대표 오늘 스즈카 경기죠?
카코 : 네. 1과 소속 중 몇몇이 거기 갔다고 들었어요. 미유씨도 갔고요.
마키 : 잠깐만요. 송 대표가 지금 도쿄에 없으니까, 생각난 건데, (전화로) 카가와 실장? 치즈루하고 같이 올 수 있어요?
30분 후
유키나키P : (공연 참가 아이디어를 보고) 그런데 두분 다 기타 연습은 하셨어요?
치즈루 : 가끔 해요. 안 그래도 송 대표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답이 없어서 말이죠.
카코 : (슬쩍 보고) 재미있을텐데?
유키나키P : 뭐, sephiaP도 이걸 알거야. 지금 아마 sephiaP, 슬슬 준비할 겁니다.
치즈루 : 잘 알고 있습니다. 스즈카는 사실 쉬운 곳이 아니에요. 추월도 쉽지 않을 수 있고.
카코 : 그래도 잘하면 추월하지 않을까요?
치즈루 : 정말 그거야 하늘이 돕는다면 가능하겠죠.
오전 11시 30분
유카 : 스타팅 드라이버는 TCR에 하라다양, ST-3은 오우카, 스틴트 순서는 B-C-A순입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ST-Z에 엔드레스 AMG는 뭐에요?
미야코 : 규격 박탈인가봐. 엔드레스가 부품제작사인데, 자사 부품을 쓴다고 해서 말이지.
sephiaP : (고개를 끄덕인 후) 알겠네. 뭔 말인지.
미요 : 우리도 테스트 꽤 하는데 우린 문제 없나봐?
sephiaP : 적어도 우리 같은 경우 현대차 벤더이기도 하니까. 안 그래도 경주차에 우리 거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왜 이래?
스탭 : 대표님!
sephiaP : 왜요?
스탭 : (노트북 화면을 보여주면서) 이거 보세요.
(sephiaP, 잠시 표정이 굳어짐)
sephiaP : 법무팀에 전화해서 지금 이 자식들 명단 다 확보하고, 협의 해달라는거 못해준다고 해. 내 성격 어떤지 알면 이 짓 못할텐데? 내가 아무리 지금 임기 만료 직전이라고 해도 내가 손에 피를 안 묻힐거 같아요?
스탭 : 정말 다 조지시게요?
sephiaP : 한번 조지고 봐야지.
미요 : (노트북 화면을 보고 속으로) 일났다. 일났어. sephiaP 성격머리 건드렸네,
sephiaP : 그리고 지금 법무법인 연화와 재단에도 보고해서 이 인간들 뭔 생각인지 알아내 달라고 해. 내가 보기에는 지금 이거 정상이 아니에요. 내가 레임덕이라고 생각해서 이러나?
미야코 : 레임덕이라니, 정치인도 아니고.
sephiaP : 아서라. 나 이달 말이면 임기 만료거든요?
타나카 : 제대로 노렸네. 그럼, 이거 3월중에 이야기 나온 거잖아?
sephiaP : 거의 지지난달 부터지? 그때 한창 쿠로사키 치토세 재판이다 뭐다 해서 시끄러웠거든.
오우카 : 그럼 이번 건, 노린 거 맞네. 오빠 레임덕 유도 가능성도 높잖아.
sephiaP : (속으로) 진짜 그런가?
같은 시간, 스즈카 서킷 관중석
아리스 : (탭으로 검색한 후) 노리는 거 같은데요?
카나데 : 뭘?
아리스 : 프로듀서의 레임덕을요.
카나데 : 에이. 설마.
후미카 : 그럴 수도 있어요.
미나미 : 왜요?
후미카 : 이 이야기가 언제 처음 나온거죠?
카나데 : 1월, 그때는 프로듀서가 일단 진정할 것을 지시했지.
후미카 : 그러다가 지난달에 일이 커지고 지금 이렇게 왔다는 건, 레임덕을 노릴 수 있다는 거에요. 레임덕은 대통령이나 지도자의 지도력이 임기 말에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문제가 붉어진게 딱 프로듀서의 대표이사 임기 말과 겹쳐요.
미나미 : (생각 후) 맞네! 원래 프로듀서 임기가 올해 1월로 종료되지만, 결산 때문에 올해 주총까지로 연장됐잖아?
미유 : 그럴지도 모르지. 일단 이건 그이의 결정에 따르자꾸나.
전원 : 네.
도쿄도
토코 : 정말 뭘 노리는 거 아냐? 저들은 뭐래요?
시노 : 기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물었는데, 아니꼽다 이거지. sephiaP 국적 건까지 걸고 넘어져서 극우세력과 결탁하려는 인간들도 있고.
레온 : 그럼 그거 진짜 골치 아픈데, 총괄P 성격에 법적 조치를 취할수도 있어.
치아키 : 아니, 100% 취할거야. 아버지도 그렇게 보시더라고. sephiaP의 대표직 임기가 이번에 만료된다는 걸 알기에 더 그럴지도 모르고.
아야(키리노) : 임기 만료? 진짜?
치나츠 : 응. 그래서 지금, 본사에서는 이번에 중임 여부를 검토 중인가봐. 2년 임기는 또 처음이라고, 일단 지금은 중임을 생각 중이라는데…….
치아키 : 그런데 아이카와씨는 그걸 어디서 들은 거야?? 나도 대충은 알지만…….
치나츠 : 미유씨. 미유씨 시댁이 프로듀서 본가잖아. 그래서 미유씨도 들은게 있겠지.
치아키 : 맞네. 프로듀서씨 월요일에도 바쁘겠어. 진짜.
결선 시작을 앞두고 연예계 뉴스를 보고 기겁한 EEJ 1과 (95%)
@ENEOS Super Taikyu Series 2022 Powered by Hankook Suzuka 5hr
#61 Eagle Sports Japan Racing Hyundai Elantra N TCR - 종합 18위(클래스 2위)
#63 Eagle Sports Japan Racing Toyota GR Supra - 종합 21위(클래스 4위)
괴짜P / 몬타나 : 오늘 머그컵과 티셔츠 프리 사이즈 각각 50개 올 거고, 간판 제작 업체 올테니까 기사들 오면 얘기해줘요.
후미코 : 알았어요, 그러고 오늘 프로듀서 님이 제일 늦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뭐...그건 내가 아직도 코마에 시에서 출근하고 있으니 그런게 크겠죠.
후미코 : 아 그러고, 연락 하나 왔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누구한테요?
후미코 : 총괄 프로듀서 님한테요. 여기서는 사고 치지만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이 사업 연 참에 그게 쉽긴 하겠냐만... 그거 외에는요?
후미코 : 저녁 때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라고 하더라고요. 그거 외에는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오케이, 그럼 체크. 그럼 난 위로 올라갈테니 기사들 오면 불러줘요.
후미코 : 알았어요.
그 무렵, 메르세데스 - 마이바흐 S 클래스 세단 내부.
주니 : 일단 이 일부터 해결하신다니, 안티 팬덤 문제는 어쩌고요?
sephiaP : 그것도 참 여러가지로 골치지만 이것부터 해결해야 할 거 같으니까요.
마키 : (무전으로) 송 대표 지금 어때요? 안그래도 사이온지 그룹의 회장을 만나러 가는건데.
sephiaP : (무전기를 들고는) 그냥 이 일을 빨리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번에 연예계 뉴스서 사쿠라이 - 미즈모토 쪽과 더불어 우리를 적대한다는 안티 팬덤 뉴스 난 거 아시죠? 그것도 해결해야 해서요.
마키 : 듣자하니 법적 대응을 한다고 듣긴 했는데, 이걸로 안티 팬덤이 더 불어날 수 있는 거는 알고 계시죠?
sephiaP : 그러지도 못하게 뿌리부터 싹 뽑아내야죠. 좀 어렵긴 하겠지만.
마키 : 일단 좀 있음 사이온지 저택에 도착하니 거기서 좀 얘기하고 들어가죠.
sephiaP : 알겠습니다, 의장 님.
그로부터 좀 지난 후, 도쿄 외곽의 사이온지 가문 대저택. 회장이 집안 사용인들과 같이 직접 나와서는 두 사람을 맞이한다.
사이온지 회장 : (반갑게 인사를 건네면서) 어이쿠! 이게 누구십니까! 카구라 재단의 카구라 마키 의장 님 아니십니까! 이글의 송 대표도 오셨고 말이죠.
마키 : 반가워요, 이렇게 대면하는 건 또 처음이네요.
sephiaP : 오랫만입니다, 회장 님.
사이온지 회장 : 두분 출출할텐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이에 사용인 하나를 보고는) 손님들 좀 식당으로 안내해줘요.
사용인 : 알겠습니다. (이에 네 사람을 보고는) 따라오시죠.
잠시 후, 저택 내 식당.
사이온지 회장 : 카구라 재단의 의장 님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신다 하길래, 주방장에게 얘기해서 중화풍의 매운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만족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드시죠.
마키 : 흠, 마보멘이네요. 그럼 일단 맛 좀 보고 말하던가 하죠. 송 대표도 한 젓가락 드셔 보세요.
sephiaP : 마파두부에 면이라... 한국에서는 이렇게 안 먹었던 거로 아는데.
사이온지 회장 : 아하하, 송 대표가 태어난 나라에서는 마파두부는 덮밥 형식으로 먹었었죠.
sephiaP : 그건 그러기야 한데...일단 한 입 먹어보죠.
사이온지 회장 : 그럼 저도 한 젓가락 해봐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 다 한 젓가락 먹고는 각자 평을 남기며, 이에 사이온지 회장이 땀이 나는걸 좀 닦고는 한 마디 한다.
사이온지 회장 : 어떠십니까?
마키 : 괜찮네요.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고. 내 동생 치즈루라면 여기에 사천고추나 라유 좀 넣어서 매운 맛을 올렸으면 할 거 같은 그런 맛이긴 한데, 전 괜찮아요.
sephiaP : 의장 님이 맛 표현을 다 하셔서 딱히 할 말 없네요.
사이온지 회장 : 하하, 그렇군요. 저한테는 역시 좀 맵네요.
sephiaP : 매운 걸 잘 못 드시나보죠?
사이온지 회장 : 선임회장이셨던 아버지, 더 나아가 사이온지 그룹의 첫 창설자인 할아버지께서도 매운 것은 잘 못드셨어요. 전 아마 그 입맛을 물려받은 거 같고요.
마키 : 그렇군요, 일단 마저 먹고 얘기하죠.
사이온지 회장 : 아, 그럽시다. 먹은 다음에는 응접실에서 이야기 좀 하죠.
그렇게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응접실.
사이온지 회장 : 아, 우리 딸 담당하는 미스터 블루스에 대한 얘기말이군요. 유령 잡이 회사 창립에 우리 그룹 자본이 들어가서 그런 거이죠?
sephiaP : 네, 그러고 여기있는 카구라 의장 님께서는 그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사이온지 회장 : 반대를 한다라... 얘기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마키 : 이건 솔직히 말해서 제 동생에게 들은 건데, 돈을 받고 유령을 퇴치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봐서요. 제가 이쪽 일에 오래 있으면서, 제령 작업을 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망가지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그런 사람들은 은퇴를 하고서도 가끔 현장직에 있었을 적의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에 몸부림 치는 경우가 있고요.
sephiaP : 저희 측 아이돌이자 성공회 측 수녀 님인 클라리스 씨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 그렇군요, 그렇군요... 하지만 난 거기서 가능성을 봐서 말이죠.
sephiaP : 가능성이라뇨? 그 양반 행동하는 거 직접 보시면 가능성은 커녕 제 앞가림이나 제대로 할까 싶을 정도인데.
마키 : 도대체 회장 님께서는 무슨 가능성을 보셨기에 그런 말씀을 하신 거죠?
사이온지 회장 : 그거에 대해서는... (사용인을 보고는) 지도 좀 주실래요?
사용인 : (이내 도쿄 지도를 건네고는) 네, 여기 있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 감사해요, 아무튼. 음음. (이내 도쿄 전체를 원 그리듯이 하면서) 여기가 도쿄잖습니까? 내 지금 소문을 듣기로는 도쿄 시민들이 예전의...온나텐구 사태였나? 그때 어디냐. (이내 온나텐구 사건이 났던 곳이 찍으면서) 여기를 통해 그 생명체가 나오면서 그 현장을 찍고 한 사진, 동영상, 블랙박스 영상들을 통해 퍼지면서 도쿄 시내에는 지금 언젠가 또다시, 비록 작을지언정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나올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에서도 이걸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 찰나에 미스터 블루스가 연락이 온 거에요, 유령 잡이 회사를 창립하는데 좀 도와줄 수 있냐고요.
sephiaP : 그래서요?
사이온지 회장 : 그래서 이때가 기회겠다 싶어서 안그래도 내가 목숨을 빚졌던 사람인데, 도와주지 않을 여유가 없었죠. 만일에 이 소문만 아니었다면 나라도 그 사람에게 생각을 해보라고 했을 겁니다.
마키 : 하지만, 제가 저번에 점을 쳐본 결과... 그들의 활동으로 괴이의 봉인이 약해질 거라고 하던데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아, 그 결과는 저희가 대대손손 음양사를 하고 있는 쿠즈노하 가문을 통해서도 들었습니다.
sephiaP : 쿠즈노하 가문... (이내 생각을 해보자 315 레전더스 그룹의 아이돌 쿠즈노하 아메히코를 생각해내고는) 설마 315의 쿠즈노하 아메히코 씨를 말하는 건가요? 전직 청소부로 알고 있었는데...?
사이온지 회장 : 네, 현대에 와서는 앞으로는 청소업체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그 건물에 있는 악령을 퇴마하는 일을 하고 있죠. 그게 쿠즈노하 가문의 지금이고요. 하지만 그들이 내세운 결과는... 죄송하지만, 카구라 의장 님과 달랐습니다.
마키 : 무슨 의미죠?
사이온지 회장 : 그들이 조사한 바로는 일본 버블 경제 시기 이후, 불황기의 첫 시작 때부터 결계가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더군요. 그때 버블이 꺼지면서 물가가 끝없이 솟아 오르다보니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해서 말입니다. 쿠즈노하 가문 측은 버블 경제 시기 이후부터 이미 그걸 눈치 채고 있었다고 하지만 아무도 안 믿어줘서 고생을 했다고 하더군요.
sephiaP : (이에 마키를 보고는) 정말이에요, 의장 님?
마키 : 그러고보니 10여년 전에 저희 자매를 만나고 싶다던 나이 든 퇴마사가 찾아왔었는데, 그때 저는 괴한에게 습격당해서 병원 신세를 졌었고...대신 치즈루가 들었더니 별 해괴한 말을 다 하였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 당시 점의 결과는요?
마키 : 아무것도 없이 평온했어요. 쿠즈노하 가문 측에서 어찌 알았다고 하죠?
사이온지 회장 : 그 당시 쿠즈노하 가문 당주의 꿈에서 언젠가 현 수도 도쿄가 한바탕 난리가 날 거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게 어느 의미선지는 모르지만, 제작년을 시작으로 도쿄 부근에 안좋은 기운들이 슬슬 올라온다고 하더랍니다.
sephiaP : 흠...
마키 : (의문이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왜 그 계시가 저한테는 오지 않았는지 의문이네요.
사이온지 회장 : 저도 그건 잘 모르겠지만...아마 쿠즈노하 가문에 뭔가가 얽혀있어서 그런게 큰게 아닌가 싶군요.
sephiaP : 그래서, 일단 예비책을 만들기 위해 우리 측 미스터 블루스가 세운 회사에 자본을 투자하셨다, 그 소리 아니에요?
사이온지 회장 :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이번 거는 도쿄의 안녕을 기원하고 거기에 투자한 거라, 잘 하길 빌 수 밖에 없겠군요.
sephiaP : (이내 괴짜P가 평소에 하는 짓을 생각하고는) 글쎄요...
마키 : 흠...일단 회장 님 의견은 뭔지 알았어요. 정리하자면 우리 측에는 오지않은 계시로 인해 도쿄의 괴이 봉인이 점점 풀리고 있고, 마침 그 사람이 유령 퇴치 회사를 세우자 회장 님이 투자를 하셨다, 이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네, 그렇습니다.
마키 : 그 투자가 헛된 것이 아니길 비셔야 할 거 같네요.
sephiaP : 저도 똑같은 의견입니다. 아 그러고, 이건 별개의 얘기인데. 말해도 괜찮을까요?
사이온지 회장 : 말씀하세요.
sephiaP : 이건 솔직히 미스터 블루스 그 양반이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그 양반을 자를까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는데...
사이온지 회장 : (이에 표정이 바뀌더니 선을 딱 자르면서) 그거는 내 엄하게 반대합니다.
마키 : 왜죠?
사이온지 회장 :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났다? 저희 측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글 측과의 모든 지원을 끊을겁니다. 저는 애초에 우리 코토카 담당으로 그 사람을 지목한 것인데 말이죠. 제가 코토카의 아이돌 복귀에 심하게 반대했다는 거, 들었겠죠?
sephiaP : 알죠. (생각으로) "돌겠네. 이 능구렁이 양반 지금 하는 발언 봐서는 괴짜P 관련해서 잘못 행동하면 당장이라도 끊을 기세야."
마키 : (sephiaP를 보고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러죠?
sephiaP : 그건 제가 나중에 설명 드릴게요. 아무튼, 우리 측 미스터 블루스에 대해서는 그리 생각하신다는 거죠?
사이온지 회장 : 그렇습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이에 일어나고는) ...저희는 이만 일어나죠.
사이온지 회장 : 벌써 가시렵니까?
마키 : 그러니까요.
sephiaP :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서요. 안티 팬덤 문제도 있고, 내 대표직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요.
사이온지 회장 : 아, 그런 거면 이해하죠. 그럼 두분 다 가보십쇼.
sephiaP : 알겠습니다.
마키 : 짧은 시간이었지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음식도 맛있었고요.
사이온지 회장 : 감사합니다. 그리 평해주니 우리 주방장이 제대로 카구라 의장님의 맛 취향을 잡은 거 같군요. 그럼 마중해 드릴테니, 얼른 나갑시다.
좀 시간이 지난 후, 오후 4시 쯤의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앞. 간판을 올리는 업자들과 괴짜P가 서로 대화하고 있다.
간판 업자 : 여기쯤이면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조금 아래로요! 그래야 우리 간판이 잘 보일 거 같으니까요!
이때 왠 이삿짐 센터 트럭이 와서 괴짜P 뒤쪽에 서더니 괴짜P가 트럭을 향해 팔을 내저으며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여기 주차 금지입니다! 다른데로 가서 주차해요!
이삿짐 센터 직원 : (차에서 내리고는) 아, 그런가요? 분명 여기에 주차해서 이삿짐 날라달라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잠깐, 누가 의뢰한 거죠?
이삿짐 센터 직원 : 자세한 건 개인정보라 못 밝히고, 여기 직원일 사람의 것이라고 밖에 말씀 못 드리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잠깐... 그러면 코자크 씨나 렉싱턴 씨려나? 좀만 기다려줘요.
이삿짐 센터 직원 : 그러죠.
잠시 후, 괴짜 러시아인이 내려오더니 이삿짐 센터 직원을 보고는 말한다.
괴짜 러시아인 : 죄송해요, 전화 못받아서... 일단 안으로 옮기죠.
이삿짐 센터 직원 : 알겠습니다.
# 3월 21일 하루. (3/21%)
@ 실제로 315 Legenders의 쿠즈노하 아메히코의 집안은 본인이 내색을 안할 뿐 음양사 가문이란 설정이 붙어있죠. 가문 대대로 남자는 퇴마의 힘, 여자는 지키는 힘을 지녔다고 하고요. 아메히코의 경우는 그 가문 일원 중에서도 눈이 좋아 악한 기를 잘 눈치챈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죠.
괴짜P / 몬타나 : (GHOSTBUSTERS : TOKYO란 간판을 보고는 흡족한 표정으로) 아주 좋아...
??? : 그리 좋아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뒤를 보자 마리아가 있는 걸 보고는 말하면서) 어, 마리아. 여긴 어찌 알고?
마리아 : 옛 사무실 갔다가 근처에 있는 아이돌 한명이 알려줘서 여기로 왔어요. 삼촌과 잘 아는 사이라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럼 이케부쿠로 씨겠네. 내가 전에 맡았던 분이거든.
마리아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왜 왔어?
마리아 : 별거 없어요. 그냥 삼촌 보러 왔는데...
괴짜P / 몬타나 : 너 그리 자주 비워도 되냐? 너 낙하산이라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 사람 많을텐데.
마리아 : 삼촌 보고 배운 게 있어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설마 주변 신경 안 쓰기로 했냐?
마리아 : 대충 비슷해요.
괴짜P / 몬타나 : 마리아 셰필드, 이거 삼촌이 너니까 말하는 건데... 삼촌처럼 그렇게 남 신경 안 쓰고 다니다가 나중에 낭패 본다...
마리아 : 괜찮아요, 그럴 각오는 다 했는걸요.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참. 그래, 그래야 너답지. 일단 들어올래?
마리아 : 부탁드려요.
잠시 후, 건물 내부.
마리아 : 넓네요? 천장도 영화 속의 소방서 건물 만큼은 아니지만 높기도 하고...
괴짜P / 몬타나 : 비상용 폴이 없긴 하지만, 그거야 없어도 상관 없는 거니까.
후미코 : 아, 어서오세요. 전임 사무원 님.
마리아 : 안녕하세요, 스즈키 씨.
후미코 : (일어나고는) 기왕 오신 김에 차라도 타드릴까요?
마리아 : 아니요, 괜찮아요.
후미코 : (이내 다시 앉고는) 뭐... 그러시다면야.
그 무렵, 시부야 구 내의 EEJ 사옥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얼터) : 흠... 지상의 쿠즈노하 가문 측이 그리 말했다라.
sephiaP : 아는 거라도 있어?
sephiaP (얼터) : 몇 년 전에 퇴마사였던 영혼이 들어왔는데, 자신이 쿠즈노하 가문 전 당주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최근에는 도쿄의 결계가 빠르면 이달 이내에 깨질 수 있다고 하는데... 자신들의 결계 보호 기술로 늦추지만 않았으면 새천년을 시작하는 때에 딱 일 벌여졌을 거라는 말과 덧붙여서 말이야.
sephiaP : 2001년도에?
sephiaP (얼터) : 맞아. 문제는 그 영혼의 정신이 생전에 앓았던 치매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라서 진짜인지 아닌지는 우리도 모르지만. 그 결계가 어디인지는 밝히지를 않아서 우리도 모르고 말야.
sephiaP : 그 영혼이 하는 말이 진짜면 머리 아파지겠네. 카구라 의장 님도 사이온지 회장이 하는 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야. 왜 자신들이 아닌 쿠즈노하 가문에게 계시가 갔는지도 의문이라 하고.
sephiaP (얼터) : 그렇지. 그건 나랑 미유, 판관님도 의문이야.
sephiaP : 아무튼, 전할 거는 이정도이지?
sephiaP (얼터) : 그래, (이내 포탈을 열고는) 그럼 난 가본다.
sephiaP : 알았어.
그렇게 평행세계의 sephiaP가 가며, 이내 좀있어 시점은 2과 측으로 바뀐다.
슈라P : (자신이 만들었던 유령 퇴치 장비를 개수하는 아키하를 보고는) 그건 왜 만지고 있어?
아키하 : 대비책이라고만 해두지. 우리도 우리만의 대비책이 필요하니까.
슈라P : 설마 너 요즘 도쿄에 도는 소문 때문에 그런 거야?
아키하 : 물론. 그 친구로도 부족할 때는 우리도 나서야 할 거 같으니까.
슈라P : 흐음...아키하 네가 말하는 게 그렇다면 뭐 그러려니 하는데...괴짜 형씨네 사업이 진짜 될까?
아키하 : 지금 도는 소문 보면 아마 대박 칠 걸.
슈라P : 에이, 설마...
아키하 :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슈라P : 흐음...
그 시각, 휴게실. 뜬금 없이 프레데리카랑 아리스가 뭔가를 건듯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
프레데리카 : 후으응~
아리스 : 으음...
슈코 : 과연 어찌 될까나 -
시키 : 냐하~ 그러게~
후미카 : 만일 아리스 양이 져도...안된다 하는 건 안된다고 할 거니까요.
카나데 : 그래, 암만 프레데리카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아리스는 안된다고 거절할 거 같은데.
시키 : 냐하하~ 시키 짱은 왠지 다음 장면이 예상되는데~
슈코 : (이내 어디선가 센베를 꺼내고는) 고로 센베 먹을 사람 -
시키 : 나~
카나데 : 하나 부탁할게.
후미카 : ...저도 하나 주세요.
잠시 후, 카드 게임에서 프레데리카가 이기자 아리스가 난감한 표정이 된다.
아리스 : 에...
프레데리카 : (이내 눈이 반짝이면서) 좋았어 아리스 짜앙~ 이 프레짱의 소원은~
아리스 : (이에 생각으로) "제발 이상한거 말하지 말아줘요..."
프레데리카 : ...지금 여기있는 모두랑 다같이 근처로 놀러가자! 곧 있음 도쿄 공연이니 사기를 올린다는 식으로~
아리스 : (예상 외의 답변에 당황하면서) ...에?
시키 : 냐하~
슈코 : (센베를 먹으면서) 우적우적...
카나데 : (예상 외란 표정으로) 음?
후미카 : 으음...
프레데리카 : 왜 그래 아리스 짱?
아리스 : ...아니에요, 그러고 타치바나에요.
프레데리카 : 그럼 우리의 변장 선생님을 불러야겠징? 나오세요, 안경 코디의 하루나 선생님~!
하루나 : (어디선가 들었는지 곧바로 문 열고 나오면서) 절 불렀나요! 프레데리카 씨!
이내 아리스가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한마디 한다.
아리스 : 이 전개...오랫만이네요.
프레데리카 : 뭐 어땡~
시키 : 냐하하~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 프레 짱 라이브 자작 영상 때 (= 데레스테 프레데리카 스토리 커뮤) 아리스 짱도 같이 데려갔었지~
아리스 : 타치바나라고요!
시키 : 미안 미안~
슈코 : 나도 그때 있었고. 그때 맴버랑은 좀 다르지만.
카나데 : 나도 솔직히 그 때 건은 좀 궁금했어.
후미카 : 지금 사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거 맞죠...?
프레데리카 : 걱정 말라궁, 후미카 짱~ 모든건 프레 짱의 계획대로 되고 있으니까! 아무튼! (이에 무릎을 꿇고는) 하루나 선생님! 오늘의 안경 코디를 부탁드립니다!
하루나 : (이내 안경알이 반짝이고는) 후후, 걱정 마세요! 모두의 얼굴상도 스캔했고, 그럼 저의 특별한 장소로 가시죠!
슈코 : 예 - 이 -
시키 : 냐하하~
프레데리카 : 그럼 다같이 가자공~!
아리스 : (의외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은듯 말하면서) 예.
카나데 : 아리스가 이러는 거보면 나쁘진 않을 거 같네. 후미카는 어때?
후미카 : 저도 같이 가볼게요.
프레데리카 : 에헷~ 올 어보드~!
#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건물로 온 마리아. (100%)
평행세계의 자신과 쿠즈노하 가문 건으로 대화한 sephiaP. (80%)
요즘 도문 흉흉한 소문으로 인해 자신만의 유령 대비책을 만드는 아키하. (???%)
프레데리카와 아이돌들의 행아웃. (FREDERICA%)
미나미 : 만났다고요?
sephiaP : 응, 그쪽 스케쥴 진행하고 만났어. 그런데 이제 그 친구, 뭐라 해야 하나. 기운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하나?
미유 : 이유는?
sephiaP : 모르겠어. (안경을 고쳐쓰고서) 뭐랄까? 좀 느낌이 달랐다고 할까?
카나데 : 기가 다른거야?
sephiaP : (카나데를 보고서) 비슷해. 그래서 나를 보는 느낌도 많이 달랐어.
미유 : 당신보고 뭐라고 했는데?
sephiaP : 북방의 신을 섬기는 분께서 어떻게 오셨냐고 하던데?
미유 : 북방의 신?
미나미 : 프로듀서에게요?
sephiaP : 그렇지.
후미카 : 아무리 그래도 프로듀서님 앞에서…….
sephiaP : 아니, 뭐 그 친구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
루미 : 그래서, 화는 안 나?
sephiaP : 별로요. 의장님하고도 이야기 해봤지만 일단 의장님이나 이사장님께서는 그 친구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어요.
루미 : 알았어. 퇴근해도 되지?
sephiaP : 네, 다들 수고하셨어요.
(다들 퇴근 후)
sephiaP(얼터) : (피식 웃고서) 뭐해?
sephiaP : 퇴근 안 했냐?
sephiaP(얼터) : 웃기고 있네. 나도 일 밀려서 며칠째 퇴근 못하고 있거든요?
sephiaP : 왜 온거야?
sephiaP(얼터) : 사실은 말이지. 이걸 말해도 되나 싶지만 판관님께서 너한테만 이야기 하라고 한게 있어서 말이야.
sephiaP : 나?
sephiaP(얼터) : 그래, 최근에 카구라 가쪽하고 같이 쿠즈노하 가 사람을 만났다며?
sephiaP : (잠시 한숨을 쉬고서) 맞아. 뭔 이유라도 있어?
sephiaP(얼터) : 사실은 우리쪽으로 어떤 영혼이 하나 왔거든. 그런데 그 영혼의 성씨가 비슷해서 말이야. 그쪽에서 뭐래?
sephiaP : 그게 말이지. 일단 나보고는 북방의 신을 섬기는 이가 여기엔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묻고 말이야.
(설명 중)
sephiaP(얼터) : 흠…… 지상의 쿠즈노하 가문 측이 그리 말했다라. 아니, 어떻게 되먹은게 똑같은 소리냐.
sephiaP : 아는 거라도 있어? 똑같은 소리라니?
sephiaP(얼터) : 몇 년 전에 퇴마사였던 영혼이 들어왔는데, 자신이 쿠즈노하 가문 전 당주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최근에는 도쿄의 결계가 빠르면 이달 이내에 깨질 수 있다고 하는데…… 자신들의 결계 보호 기술로 늦추지만 않았으면 새천년을 시작하는 때에 딱 일 벌여졌을 거라는 말과 덧붙여서 말이야. 안그래도 카구라 가문쪽이 엄청 고생했다고 하는데, 뭔 결계 보호 기술인지 원…….
sephiaP : 잠깐! 2001년도에?
sephiaP(얼터) : 맞아. 문제는 그 영혼의 정신이 생전에 앓았던 치매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라서 진짜인지 아닌지는 우리도 모르지만. 그 결계가 어디인지는 밝히지를 않아서 우리도 모르고 말야. 알잖아. 병중에 제일 답 없는게 치매인거.
sephiaP : 아, 젠장. 네 말대로 그 영혼이 하는 말이 진짜면 머리 아파지겠네. 카구라 의장 님도 사이온지 회장이 하는 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야. 왜 자신들이 아닌 쿠즈노하 가문에게 계시가 갔는지도 의문이라 하고.
sephiaP(얼터) : 그렇지. 그건 나랑 미유, 판관님도 의문이야.
sephiaP : 아무튼, 전할 거는 이정도이지?
sephiaP(얼터) : 그래, (이내 포탈을 열고는) 그럼 난 가본다.
sephiaP : 알았어. (전화 소리에) 네, 송재일입니다. 네, 의장님. 셰필드 양이 여기 왔냐고요? 아뇨??
sephiaP(얼터) : (가려다가 고래를 돌리고) 왜?
sephiaP : 마리아 걔 우리 사무실 왔냐는데?
sephiaP(얼터) : (몸을 돌린 채) 하여튼, 썩을, 걔도 지 삼촌이란 양반 같은 짓 한다.
sephiaP : 아예 대놓고 까는거냐?
sephiaP(얼터) : 출근 안 하고 어딘가에 있겠지. 안 그래? 분명 어디서 노닥거리고 있을걸? 간다.
sephiaP : 알았어. (다시 전화로) 감이긴 한데, 아마, 그 걔 삼촌, 즉 Mr.White가 있는 곳에 있을 겁니다. 네, 아무래도 그럴거 같습니다.
같은 시간, 카구라 가 사무실
치즈루 : 그래요? 흠, 너무 돌아다니면 안 좋은데, 주의 주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카가와 실장 : Mr.White가 있는 쪽에 간 거 같다니요?
치즈루 : 송 대표 보고에요.
카가와 실장 : 죄송합니다. 주의를 줬어야 했는데.
치즈루 : 아니에요. ‘그 자’하고 비슷한 성향이 될 줄 알았어요.
카가와 실장 : 그 자면, ‘죽었다가 살아난 자’ 말인가요?
치즈루 : 그렇죠. 어쨌든 삼촌, 이라고 불렀으니까, 결국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카가와 실장 : 그렇겠네요.
시부야구 EEJ 사옥
미오 : 음? sephiaP 인터뷰도 했네.
미요 : 5시간 경주다 보니까, sephiaP 인터뷰가 잠시 있었어. 화제의 중심에 하도 서 있다 보니, 사무국에서도 궁금해했나 봐, 그래서 아예 인터뷰했고.
미오 :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나 보네.
사나에 : (지나가다가 보면서) 그러게. 리포터가 sephiaP에게 던지는 질문이 많았나 보네.
미요 : 뭐, 질문도 많았고, sephiaP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까, 좀 웅얼거리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사나에 : 그렇네? 의외로 sephiaP가 웅얼대는 느낌이 있네. 평소에 sephiaP가 대화할 때는 큰 문제 없는데, 왜지?
미요 : 그리고 sephiaP가 국어(=일본어)가 좀 약해. 그래서 인터뷰할 때도 평소에는 통역을 쓰거든. 지금은 뭐 쉽게 이야기하지만.
?? : 그런 말, 몰래 하셔도 괜찮으신가요?
미요 : 아니, 뭐 매번 봐…… (돌아보고서) 윽, 수녀님!
클라리스 : 안 그래도 오토하씨가 찾는 중이던데.
미요 : 그엑! 맞다! 나 오늘 보컬 레슨 있는데!
미오 : 근데 오토하씨가 찾는다는 건…… 빨리 가!
사나에 : 그래! 얼른 가!! (생각 후) 그나저나 나 병원가야겠네.
클라리스 : 왜요?
사나에 : 이적하는 사람들, 가기 전에는 무조건 건강검진 받으라고 했거든. 346 지정 병원에서도 하는데, sephiaP가 그래도 받고 가는게 좋다고 하더라고. 이달 안으로 무조건 다 받으래.
미오 : 그런데 sephiaP, 정말 괜찮을까? 업계가 지금 합종연횡 상황인데 이걸 그냥 두고 본다는 건…….
미요 : 노리는 게 있나봐. 마츠자와 감독님과 대화하는데 뭔가 무서운 이야기가 오갔거든.
클라리스 : 무서운 이야기라뇨?
미요 : 346 주식 이야기가…… 나온거 같아. 346이 6월 주총이니까.
사나에 : 그 이전에 인수하자??
미요 : 그런가봐요. 양동인거 같아요.
클라리스 : 그게 가능할까요?
미오 : 그러게.
미요 : 모르겠어. sephiaP의 생각에 달린 거겠지.
같은 시간, 회의실
송미현 : 만약 인수한다면?
sephiaP : 많지는 않을 겁니다. 현재 그쪽 주식이 IPO가 안 된 상태인게 변수고, 블록으로만 인수해야 하니까요.
송태호 : 얼마나 인수해야 할지는 결정을 못 내린거냐?
sephiaP : 적어도 1~2,000주입니다. 그 정도면 이사는 못해도 감사를 교체하는데에는 충분히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송미현 : 부족할텐데? 추가 자금을 들여보는 건 어때?
sephiaP : 검토해보겠습니다.
송미현 : 그리고, 임원진 변동은……, 이대로 하지.
sephiaP : 네.
유카 : 각 지역 법인은…….
송미현 : 유임이에요. 그쪽은 내가 결정하니까, 걱정 말고요. 그리고 안티 팬 문제는 본사하고 협의해서 처리하는 거로 하죠. 솔직히 너무 과격하게 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유카 : 네.
sephiaP : 알겠습니다.
송태호 : 무슨 의도인지 알지만 오히려 이쪽에도 힘드니까, 한번쯤은 물러나는 것도 좋네.
sephiaP : 명심하겠습니다.
3월 22일의 대화 (85%)
3월 15일
거대토끼P: 휴가를 며칠 동안 잡아놓기는 했지만, 요즘 연예계 분위기가 워낙 뒤숭숭한 탓이라 함부로 밖에 나가기도 어렵고... 사실상 감염병 격리 수준으로 생활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일이네요.
카나: 호에...
거대토끼P: ...카나 씨는 왜 저를 따라 오시는 건가요?
카나: 그렇지만... 본가까지 가기엔 너무 멀고... 또 위험한 걸요...
거대토끼P: 저택에 머무르기에도 모양새가 좀 그렇다 싶으신 거군요.
카나: 다들 열심히 일거리를 찾는데 집에만 있으면 좀 그렇다 싶어서요...
거대토끼P: 그럼 2주간은 제 집에서 같이 머무르시겠어요? 그래도 두 명 정도는 지낼 정도로 넓긴 해서요.
카나: (반색하며) 와아...! 받아주시는 건가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거대토끼P: ...역시 카나 씨는 이렇게 밝게 웃어주시는 게 가장 잘 어울려요.
카나: (거대토끼P에게 쓰다듬받으며 기분 좋다는 듯이) 에헤헤...
3월 16일
카나: 이거 보세요, 프로듀서 씨! 저랑 똑 닮지 않았나요?!
거대토끼P: 황갈색 햄스터라... 꼬물거리는 것이 마치 카나 씨가 이곳저곳 열심히 노력하며 분투하는 모습과 닮았네요.
카나: 헤헤, 저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것이 보이는 건가요?
거대토끼P: 카나 씨 만큼 열심히 하는 분은 최소한 저희 사무실 안에선 아무도 없다고 제가 보증할 수 있어요.
카나: 에헤헤... 고맙습니다. (햄스터가 해바라기씨를 물자 양 볼을 부풀리며) 후후, 어때요? 모습이 닮지 않았어요?
거대토끼P: (유심히 카나를 보며) ...이렇게 보면 햄스터계 아이돌로 밀고 나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카나: 어릴 적부터 햄스터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와서요, 햄스터력은 자신 있답니다!
거대토끼P: 햄스터력이라 하면... 햄스터가 열심히 먹고 열심히 달리고 또 열심히(?) 자는 모습이 인상적이잖아요?
카나: (이내 여러 생각이 스쳐 갔는지) ...앗!
거대토끼P: 무슨 일이에요?
카나: 햄스터력이라는 거... 어쩌면 전 한참 멀었을 지도요...
거대토끼P: 네...?
카나: 열심히 먹는 건 카나코 쨩이 더 잘하는 데다가요...
거대토끼P: 으음...
카나: 달리는 건 아카네 쨩의 특기죠...
거대토끼P: 요즘은 볼 일이 거의 없어졌죠... 아니 한참 전부터지만요...
카나: 게다가 햄스터처럼 퍼져서 자는 건 안즈 쨩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거대토끼P: 코즈에 씨는 그래도 모양새는 잘 갖추고 잠에 드시니 뭐 그럴싸하긴 한데요...
카나: 역시 저만의 특색을 강조하는 건 너무나도 멀고 험한 길 같아요... 이대로면 도태되어버려요...
거대토끼P: 그, 그렇지 않아요! 굳이 햄스터가 아니더라도, 귀여움이라는 걸 강조하면 되는 일 아닐까요?
카나: 귀여움이라...
거대토끼P: 햄스터가 아니더라도 귀여움의 상징같은 건 많으니까요! 토끼라든가!
카나: 토끼... 그렇지만 토끼도...
거대토끼P: 어음...
카나: 조용하면서도 얌전한 치에리 쨩이나,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나나 씨라든가, 푹신푹신한 느낌의 코토카 쨩같은 분들이 더 잘 어울리는 걸요...
거대토끼P: 카나 씨가 그 세 분에게 딱히 밀린다는 인상은 없는데 말이에요...?
카나: 호엣...?
거대토끼P: 사실이에요...!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여동생같은 아이돌 앙케이트에서 전체 순위 3위, 큐트 아이돌 중에선 1위를 기록하신 전력도 있으시다고요!
카나: 호에... 그런 조사도 있었어요!? 다들 절 그렇게 귀엽게 봐 주고 계셨다니...
거대토끼P: (한데마스 기준으로) 이전 346 사무소에서 큐트 아이돌들에 대한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로 국민 여동생 아이돌을 목표로 한다는 식의 서술도 있었으니, 큐트 아이돌로서 가장 뛰어난 분은 카나 씨라는 방증이 아닐까 개인적으론 피력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카나: 여동생...
거대토끼P: 카나 씨는 충분히 귀여우니까, 어떤 노선을 타더라도 분명 평균 이상으로는 성공하실 거라고요, 장담할게요!
카나: 저... 프로듀서 씨 옆에 서면, 여동생처럼 보이려나요...?
거대토끼P: 으음... 보는 눈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희 둘을 비슷하게 보시는 분들이더라도, 가족같은 느낌으로 보느냐 아니면 사랑이 가득한 사이로 보이느냐 정도 즈음이려나요...
카나: ...그렇다면, 프로듀서 씨는, 제가 프로듀서 씨 옆에 있어도 어울리는, 그런 토끼 씨처럼 보이시나요?
거대토끼P: 카나 씨가 제 옆에 있어주는 토끼 씨라면, 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토끼일 지도 몰라요.
카나: 에헤헤...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닌 것 같아요! (거대토끼P의 소매를 잡고) 얼른 집에 돌아가죠!
거대토끼P: 아, 방향성 설정을 숙고하고 싶으신 건가요? 조그마한 수첩으론 모자랄 지 모르겠네요.
카나: 프로듀서 씨의 토끼 성분을 무럭무럭 먹고 자라서... 치에리 쨩이나 나나 씨에게 안 밀리는 최강 토끼 아이돌이 되고야 말겠어요!
거대토끼P: 헤에... 응원할게요! 그런데, 토끼 성분이라니 그건 저에게서 무엇을 얻는다는 거에요?
카나: 그야... 사랑과 진실(의미심장)이 가득한 관계를 통해서에요...!
거대토끼P: 사랑과 진실이라니... 전 카나 씨에게 숨기는 것도 없고, 카나 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요?
카나: 후후...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거대토끼P: 이야기라니... 앞으로의 방향성 논의라면야, 저도 얼마든지 협조해 드릴게요.
카나: 에헤헤... 얼른 집에 돌아가죠.
거대토끼P: (혼잣말로)...카나 씨의 미소가 왠지 섬뜩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카나:(거대토끼P의 손을 맞잡은 채로 미소가 만발한 표정으로) 헤헤~ 집에 가면 힘 나는 거 잔뜩 차려드려야겠어요~
3월 20일
거대토끼P: (거실의 먼지를 털어내며 맥 빠진 채로) 햄스터 카페에서의 카나 씨의 중대 결심 이후 닷새... 마치 신혼 부부가 된 마냥 카나 씨와 온통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삶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나: (주방에서 먼지를 털어내며) 에헤헤~
거대토끼P: (헤실헤실 웃는 카나를 보며) 아니지요, 집에 돌아온 뒤로부터 지금까지는 사랑에 불타오르는 신혼 부부 그 자체... 그래도 카나 씨가 행복하면 OK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내 tv로 시선을 돌린다) 요즘은 어떤 일이 있으려나요... 제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 또 있는 건 아닐지...
앵커 : 몇 주 전에 그렇게 되살아나나 싶었던 월파멸토 챌린지가 이글 측의 입장을 통해 또다시 사그러들었는데요, 이것 때문에 또 논란이 일어난 거 같군요. 자세한 내용은 기자 연결 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야마시타 기자?
거대토끼P : (TV로 연예계 뉴스를 보면서) ...
기자 : 네, 야마시타 기자입니다. 이번에 또다시 살아나려고 했던 월파멸토 챌린지, 참 뜨거운 감자나 다름 없었죠. 1차때는 이글 측 관계자들이 사과 및 유감 표명을 표하면서 끝났었나 싶었지만 2차에는 이글 측과 무가와의 접점이 있는 거 아니냐 해서 다시 이글 측 팬덤을 통하여 슬금 슬금 올라왔다가 이번에는 이글 측이 우리측 팬덤이 계속 이러면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사그라들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게 영 아니꼬왔던 이들도 있었는지 이글의 팬덤을 탈퇴해서는 이제는 사쿠라이 - 미즈모토와 함께 이글도 우리의 적이라며 돌려 서겠다고 하는데요...
거대토끼P : (이내 현관 종소리를 듣고 일어서며) 잠시만요! (현관을 열자 나타난 히사카와 자매를 보고) 에엣?!
하야테 : 안녕, P쨩!
나기 : (대충 안을 보면서) 현관이 상당히 깨끗하네요, 나 - 의 점수는 97점.
거대토끼P : 두 분 다 무슨 일이세요? 여기는 어떻게 아시고...?
나기 : 프로듀 - 사 쿤이라 하는 곰인형에게 물어서 알아왔습니다.
거대토끼P : 프로듀사 쿤이요?! 제가 알기론 제 기능을 못하고 있을 텐데...
하야테 : P쨩이 없는동안에 코즈에가 며칠동안 집중해서 무슨 기운같은 걸 좀 불어넣으니 서서히 자가복구를 하고 있더라고?
거대토끼P : 그런가요, 그렇다면 여기에 오신 것도...
나기 : 프로듀 - 사 쿤의 도움을 받아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 좀 들여주시죠.
거대토끼P : 아 참, 알았어요. 얼른 들어오세요.
나기: 실례하겠습니다.
카나: (멀리 주방에서) 프로듀서 씨, 무슨 일이에요?
거대토끼P: 아, 손님들이 와서요.
카나: 손님이라... 하야테 쨩, 나기 쨩! 여긴 어쩐 일이세요?
하야테: 전해 줄 이야기가 있어서 왔어!
나기 : (고개를 몇번 돌려보더니 말하면서) 평균적인 일반 가정집보다 약간 좁은 거실 넓이, 하지만 남자 혼자 살기엔 적당하니까, 나 - 의 점수는 77점.
거대토끼P : 저, 그 점수 매기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나기 : 사쿠라이 저택과 미즈모토 저택과 P의 집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하야테 : 나 -, 그런 거면 당연 비교가 안되지!
나기 : 미안합니다, 하 - 짱과 P쨩.
거대토끼P : 괜찮아요, 두 분이 직접 여기로 오신 건 이유가 따로 있어서인가요?
하야테 : 대략 그렇다고 해야할까나, 아무튼 조금 복잡해.
나기 : 원래대로면 달콤한 마카롱같은 여성 프로듀서 씨랑 오려 했는데, 그 분은 오늘 바쁘셔서 말이죠.
카나 : 그렇군요. 일단 어쩐 일인지 얘기해 주실 수 있으셔요?
하야테 : 나 -, 먼저 얘기해줄 수 있어?
나기 : 문제 없습니다. 그럼 본론을 말하도록 하죠.
거대토끼P : 안티 팬덤에 관한 거이군요, 방금 뉴스에도 봤었는데요...
나기 : 맞습니다, 현재 이글도 우리 회사도 같이 까자는 식으로 합쳐진 안티 팬덤이 이런저런 유언비어를 날리고 있는데, 개중에는 사이온지 그룹과 이글과의 가교를 잇는 프로듀서(= 괴짜P)조차 총괄 밑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월급 도둑이라며 까이고 있습니다.
하야테 : 그 말 자체에 신빙성이 있을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사람이 언젠가는 뭔가 큰 역할을 해낼 거라고 생각해. 물론 P쨩도 마찬가지고.
거대토끼P : 제가... 언젠가는 큰 역할을 해낸다고요?
하야테 : 나도 자세히는 몰라. 다만 요시노가 그리 말했는 걸.
카나 : 요시노 쨩이 그런 이야기를요...?
나기 : (TV 쪽을 보고는) 그나저나, 요즘 저 광고가 자주 뜨더란 말입니다.
거대토끼P : (나기의 말에 TV 쪽을 보고는) 무슨 광고인데요?
하야테 : 유령 잡는 회사라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유령을 잡는 건지 모르겠어.
광고 속 괴짜P : ...우리 회사는 3월 24일날 개업합니다! 만일 당신의 거처 혹은 근처에 유령으로 의심되는 무언가, 귀신 들린 물건이 있으면, 아래의 번호로 연락주세요!
광고 속 괴짜 호주인 : (고스트버스터즈 로고가 실린 머그컵을 들면서) 덤으로 개업 기념으로 선착순 50명에 한해 고스트버스터즈 머그컵을 드립니다!
광고 속 괴짜 러시아인 : (역시 고스트버스터즈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보여주고는) 덤으로 티셔츠도요. 프리 사이즈고요, 역시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광고 속 괴짜 미국인 : 자, 우리가 누구라고요?
광고 속 함성 :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
광고 속 괴짜P :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다시 말하다시피 우리 회사는 3월 24일날 개업합니다!
카나: ...귀신 잡는 회사?
거대토끼P : ...저거 진짜로 될까요?
나기 : 아마 저거 사업주는 될 거란 희망을 가져서 저런 사업을 차린 거 같아 보입니다.
하야테 : 아무튼 간에... 우리가 얘기할 거는 여기까지야, 그럼 가볼게. 카나 쨩하고 둘만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우리가 더 방해할 수는 없으니까 말야?
카나: 에... 에헤헤... 부끄러워요...
거대토끼P: 방해라뇨, 그런 생각 마세요. 저희들은 그런 것에 방해받지 않는답니다.
나기: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마음에 맞는 배필을 맞아들여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련지 모르겠군요. 하-쨩이 슬퍼하지 않으면 다행이겠지만요.
하야테: 나-도 참, 하-쨩은 나-가 행복하다는데 쉽게 울거나 길을 막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야?
카나 : 그나저나 어떻게 가시려고요?
나기 : 하 - 랑 나 - 가 왔을 때랑 같은 방법 쓰면 되는 겁니다.
거대토끼P : 무서워지는데요... 알았어요, 그럼 조심히 가셔요.
하야테 : 알았어, 프로듀서도 카나 쨩도 요양 잘 하고~
카나 : 걱정 마세요, 빠르게 돌아갈 수 있게 잘 추스리고 올게요!
거대토끼P: (하야테와 나기가 포털을 개방하고 사라진 곳을 응시하며) ...
카나: ...
거대토끼P: ...그 두 분, 저희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는 지 대강 짐작하신 눈치던데, 괜찮을까요...
카나: ...이럴 수록 당당하게 마주하면 돼요! 사랑이 부끄러운 건 아니잖아요!
거대토끼P: 그야... 미호 씨나 치에리 씨같이, 저 없으면 극도로 불안해지는 분들은 솔직히 어떻게 나오실 지 걱정이에요...
카나: 아...
거대토끼P: 저야 모르지만, 카나 씨를 해코지한다든가 하면...
카나: ...산전수전 같이 한 사이인데다가, 프로듀서 씨 앞인데 설마 심한 일을 저지르시겠어요...??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요...!
거대토끼P: ...말씀하신 대로 희망을 가지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네요.
3월 22일
띵동-
거대토끼P: 오늘은 누구일까요? (현관문을 열며) 모모카 씨랑... 유카리 씨네요?! 들어오세요!
모모카: 실례하겠사와요.
유카리: 여기는 처음 와 보네요.
노리코: 와아... 프로듀서 개인 집은 이렇게 생겼구나!
유카: 그동안 모모카 쨩이나 유카리 쨩의 저택 등지에서 같이 지냈으니 말이죠...
거대토끼P: 노리코 씨와 유카 씨도 같이 오셨군요.
카나: 오늘도 손님들이 잔뜩 오셨네요!
모모카: 카나 씨!
유카리: 몸은 괜찮으세요?
카나: 프로듀서 씨가 간병해주신 덕분에 쌩쌩하답니다!
유카: 프로듀서 씨도 몸은 괜찮으세요?
거대토끼P: 아픈 데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이에요.
노리코: 천만의 말씀이세요~
카나: 그나저나 다들 무슨 일이세요?
모모카: 그, 저희 회사에 중대한 변동 사항이 생길 것 같다는 정보가 들어왔사와요.
거대토끼P: 중대한 변동 사항이라니요?
유카리: 모모카 쨩의 아버님과 저희 아버님 쪽의 사람들에게서 들은 정보인데요, 조만간 저희 소속사의 지분 관계를 사이온지 그룹이 최대주주가 되도록 재편할 예정이라고 해요.
거대토끼P: 사이온지 그룹이 최대 주주가 된다면... 대략 어느 정도의 비율이 되는 건가요?
모모카: 기존 15%의 지분 비율을 60%까지 늘리고, 사쿠라이 측과 미즈모토 측이 20%의 지분 비율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사이온지 그룹을 꽤 큰 차이로 최대주주가 되도록, 지분을 사쿠라이 측과 미즈모토 측이 사이온지 측에 지분을 처분한다는 방침이어요.
거대토끼P: 증권의 추가 발행을 통한 지분 비율 상승이 아닌, 기존 지분의 매매를 통한 최대 주주의 변경이라니요...
유카리: 현재로선 극비에 부치는 사안이고, 지분 매각 양해각서는 4월 1일 체결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하기로 합의한 상황이에요.
거대토끼P: 그렇게 되면 저희 회사도 사실상 사이온지 그룹의 계열사와 같은 형태로 관리가 될 가능성이 생기는군요.
카나: 그렇다면 저희 회사가 사실상 315에 합병이 되는 수순으로 진행이 되는 건가요?
노리코: 일 진행이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아. 구성원 반발을 우려하기도 하고, 또 이미 우리들 대다수가 미시로 게이트에 대한 2차 공판을 받는 시점이라 굳이 엮이는 무리수를 두려 하지는 않을 것 같아.
거대토끼P: 극비사항이라고 했지만, 만일 어떤 경로로든 이글 ENT 측에 이 일이 알려진다면, 안 그래도 사이온지 그룹이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계약으로 진행되는 이상, 이글 ENT 측이 최대 주주의 자리를 노릴 가능성도 있겠군요.
모모카: 아버님 쪽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사이온지 측에서 저희 회사를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주셨사와요.
거대토끼P: 사이온지 그룹이 저희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면, 안 그래도 지금 최대 주주로 있는 연예 기획사가 하나 있는데, 중복투자를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합병을 하는 것은 기획사 자체를 폭탄으로 만드는 셈인데, 어떤 판단에 의해 저희들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결정을 내린 걸까요?
유카: ...만일의 가능성이라고 유카리 쨩 쪽 사람들이 전해 준 것인데, 극비사항으로 진행하지만 사이온지 그룹 쪽에서 의도적으로 경쟁사들을 자극하기 위해 언론사 단독 보도 형태로 거래 상황을 흘릴 가능성도 있고, 그를 통해 지분 관계를 경쟁사가 최대 주주가 되도록 유도할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거대토끼P: 경쟁사라 하면, 이글 ENT 뿐만 아니라, 연합 법인 측도 포함이잖아요? 손절 선택에서 역선택을 유도하기가 쉽지는 않을텐데요... 게다가 이글 ENT는 저희 회사가 아니라 연합 법인 측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모모카: 그에 관해서 지금 진행중인 중대한 사안 중 하나가 변수여요.
카나: 중대한 사안의 진행이라 하면...?
모모카: 사무소 간 대형 맞교환식 이적이어요.
노리코: 아, 맞아! 4월 안으로 346이랑 이글 ENT가 서로 최종합의한다는 그거겠네! 그런데 그게 우리 쪽이랑은 왜?
유카: 저희들이 연합 법인 내 자회사면 신빙성이 높은데요, 지금은 876에서도 강제 독립된 상태고, 876도 책임을 지는 명분으로 연합 법인을 사실상 탈퇴하고 283을 우회 상장시켰잖아요.
유카리: 그러한 지분 관계 청산 등을 불구하고 저희 회사 쪽으로 이적하기를 희망하는 몇몇 아이돌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카나: 치에 쨩이랑... 아이리 씨 정도겠네요.
거대토끼P: 346 측이랑 합의해서 그 두 분 내지 몇몇 분들을 저희 쪽으로 임대하는 형식으로 계약을 수정한 다음, 저희 회사 측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이군요.
모모카: 최근 2년간 적자를 면하지 못한 회사 사정으로 인해, 지분의 처분과 관련한 합의 사안은 긍정적인 기류 속에 진행되었다고 전해졌사와요.
거대토끼P: 손실된 원금이라도 복구하고 싶은 심정들이신가 보군요. 이렇게 보니 굉장히 면목이 없어지는군요.
유카리: 프로듀서 씨 잘못이 아니에요, 이런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줄 저희들 중에 아무도 예상을 못 했으니까요.
모모카: 쿠로사키 게이트와 그에 관한 여파로 작년 세 분기 내내 상한 흑자던 게 그 두 달 동안 상쇄되어 최종적으론 적자로 결산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사와요...
유카: 안타깝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어요.
노리코: 응...
거대토끼P: 저희들은 당장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식의 언질은 있었나요?
모모카: 적대시하는 안티 팬덤을 잠재울 방법으로서 부득이한 결정 중 일환이니 앞으로 사업 확장의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부탁하는 정도였사와요.
유카리: 사이온지 그룹 측의 지원을 더 많이 받게 되면 아무래도 이글 ENT와 충돌할 사안도 극도로 적어질 거란 기대가 깔려 있겠죠.
카나: 저희들도 솔직히 더 이상은 그 쪽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아직 저희들에 대해 호전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는 분들이 여럿 계시니 저희들이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는 셈이지만요.
거대토끼P: 동감입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다소 굴욕적이어도 받아들일 의지를 표명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유카: 사실 내일 이 사안에 대해 사내 임직원 전원 투표 때문에 온 것이었는데, 찬성 입장을 표명하신 셈이군요.
카나: 반대하는 분들도 있나요?
노리코: 미호 쨩이나 치에리 쨩 정도? 그런데 가결 기준이 66% 이상의 동의라서, 프로듀서가 반대함으로 인해 반대 표가 더 생기지 않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관측되던 참이었어.
거대토끼P: 사내 반대 여론도 소수지만 분명한 입장으로서... 어떻게 유화할 지가 고민이 되겠네요. 그 분들의 걱정은 사실 저희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라서 말이에요.
모모카: 저희들이 전할 이야기는 여기까지여요.
유카리: 건강해지시길 기원할게요.
카나: 찾아와 주셔서 정말로 고마웠어요.
노리코: 꼭 다시 건강해져서 돌아와야 해! 약속이야!
유카: 다시 저희들과 웃으면서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오쓰!
거대토끼P: 모두들 조심히 돌아가세요.
거대토끼P: 조금 심각한 분위기라서 다들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저희 둘을 바라보는 눈빛이 다들 예사롭지 않았던 건 기분 탓일까요.
카나: 에헤헤... 이렇게 저희들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사이가 되는군요!
거대토끼P: 아직 서로의 본가에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잖아요...
카나: 괜찮아요! 저의 부모님은 분명 프로듀서 씨라면 단번에 인정해 주실 거에요!
거대토끼P: 저희 부모님...은... (잠시 생각하다가) ...
카나: (갑자기 어두워지는 거대토끼P의 표정을 보고) 아...
거대토끼P: (다시 카나를 보며 어색한 듯 웃으며) ...괜찮아요, 카나 씨의 부모님만 불편해 하지 않으시다면야... 요즘 한국에서는 또 식장에 꼭 양가 모두가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해요, 그러니
카나: (말없이 거대토끼P를 끌어안아준다)
거대토끼P: ...저랑 같이 힘겨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해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카나: ...그야,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걸요...
거대토끼P: ...저도 사랑해요.
카나: 헤헤... 이대로 잠시만... 있어주세요...
거대토끼P: ... (옅은 미소가 번져간다)
요시노: 꿰여버린 것이오니-
코즈에: ...부케, 다시 받는 거야아~?
사토미: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사스러운 일은 축하드려야겠죠~
하지메: 저도 궁금하네요.
안즈: ...예상한 일이었지만 말야.
치에리: 저희들과의 추억은 그저 즐거움 뿐이었던 걸까요...
미호: 그, 그럴 리 없어요! 정말로 그렇다면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을 애초에 하지 않으셨을 걸요!
쿄코: 카나 쨩은 카나 쨩이고, 저희들은 저희들대로 프로듀서 씨와 가족으로 있으면 되는 일이에요!
카나코: 그래도 마음 한 켠에 뭔가 아쉬움은 남네요...
우즈키: 그래도, 이럴 때일 수록 저희들이 먼저 분발해야겠죠, 그래야 프로듀서 씨도 안심일 거에요!
# 거대토끼P와 카나의 휴가 기간 전반동안의 다사다난 (100%)
하야테와 나기, 모모카와 유카리에게 여러 소식들을 듣게 되어 근심이 생기는 거대토끼P (22%)
본격적으로 맺어지기 위한 밑밥을 깔아두는(?) 카나 (521%)와 그들을 축복(?)할 준비를 하는 사무소 사람들 (4444%)
??? : 안토니오, 일어나라. 안토니오!
괴짜P / 몬타나 : (그제서야 눈을 뜨나 못알아보면서) 으, 으음? 누구...?
??? : (손찌검을 날리며) 얘끼, 욘석아. 제 아빠도 못알아보냐?
괴짜P / 몬타나 : ...아빠? ...아빠 맞아요?
브라이언 몬타나 / 괴짜P의 부친 : 그래 그래, 널 안다는 사람을 통해서 오긴 했지만.
괴짜P / 몬타나 : (그때 후회된다는 표정을 짓는 듯 하면서) ...아빠... 아직도 화나 있는 건 아니죠?
브라이언 : 네멋대로 쿠바를 떠난거? (이에 다시 손찌검을 날리고는) 에라이 썩을 놈아, 당연히 화나있지! 장남이란 놈이 어디 날라리들에게 물먹더니 갑자기 네 고향을 떠나서는 미국을 간다 하고는 이 아빠랑 대판 싸워놓고 그 길로 나갔으니 패륜죄로 지옥 가도 모자랄 판이다 욘석아!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그렇지만 걔들은 날라리가 아니라 제 친구들이라고요! 친구들!
브라이언 : 아주 (삐 -)을 하는구만. 그 녀석들은 씨앗부터가 글렀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빠는 오랫만에 본 큰아들이 그립지도 않아요?
브라이언 : 그리웠지. 그런데 넌 이 아비가 죽기 전 당시에도 문병 한번도 오지 않더구나. 썩을 놈 같으니라고.
괴짜P / 몬타나 : 아빠, 저 그때 굉장히 후회했다고요... 아빠가 아팠던 것만 알았어도 금방 달려갔을 거라니까요. 그건 산토스랑 엄마 잘못도 있다고요.
브라이언 : 사실이냐?
괴짜P / 몬타나 : 네.
브라이언 : 정말로?
괴짜P / 몬타나 : 사실이에요, 아빠.
브라이언 : 그래도 넌 우리 몬타나 가문 장남으로서 실격이다, 실격. 산토스 녀석이 입이 방정이라서 그렇지 너보단 나았어.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아빠, 저 미국에서 굉장히 성공했었다고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었다니까요? 그래서 집에다가 계속 돈 보내줬었는데... 지금도 그렇고요.
브라이언 : 성공하면 뭐해, 쿠바에 와도 아빠 눈에는 하나도 안보였으면서.
괴짜P / 몬타나 : 그때는 후회하기 전이었죠.
브라이언 : 내 너때문에 얼마나 걱정을 다 한 줄 알기나 하냐? 엄마도 타지에 간 네 걱정이 주였는데, 정말. 어떤 (삐 -)의 성격을 닮았는지 몰라도 그 유전자 한번 양볼따구 싸대기 치네.
괴짜P / 몬타나 : 걱정한건 엄마를 통해서도 알아요. ...그러고, 성격은 아무래도 아빠 닮은 거 같은데요.
브라이언 : 그 말은 내가 (삐 -)할 (삐 -)란 거냐?
괴짜P / 몬타나 : 네. (이내 곧바로 말을 정정하고는) 아니, 정확히는 우리 둘 다요.
브라이언 : (삐 -)하긴.
괴짜P / 몬타나 : 부탁인데 욕 좀 그만 하면 안돼요, 아빠?
브라이언 : 그건 내 맘이다.
괴짜P / 몬타나 : 이러려면 내 꿈에 뭣하러 나타난 거에요!?
브라이언 : 그때 일에 대한 사과 받으려고 왔다. 됐냐?
괴짜P / 몬타나 : 내가 이래서 아빠랑 싸웠던 거라니까요. 일방적으로 뭐해라 뭐해라...
브라이언 : 안토니오! 너 지금 아빠한테 뭔 말버릇이냐!
괴짜P / 몬타나 : 이것봐! 반박하면 뭔 말버릇이냐고만 하고, 아빠는 귀 기울이지도 않았잖아요!
브라이언 : (뒤돌아서고는) 됐다! 됐어! 난 간다.
괴짜P / 몬타나 : 빨랑 가요! 아빠는 늘 내 결정에 도움이 안됐어...
브라이언 : (뒤돌아선채 그대로) ...그 전에,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마.
괴짜P / 몬타나 : 뭔 할말이 더 있는데요?
브라이언 : ...일어나면 네 침대 옆을 확인해라. 그럼 간다.
괴짜P / 몬타나 : (이에 냉대하면서) 예예, 얼른 가시기나 하세요.
그로부터 잠시후, 알람이 울리더니 괴짜P가 그대로 눈을 뜨며, 이내 옆을 보자 편지 하나가 놓여져 있는 걸 본다.
괴짜P / 몬타나 : ...편지?
그렇게 괴짜P가 일어나서는 옆에 있는 편지를 열어 읽기를 시작하며, 내용은 특유의 스페인어 필기체로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 우리 몬타나 일가의 (삐 -)같이 멍청한 장남, 안토니오에게.
가족 앞에서는 언제나 솔직하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하구나. 이 아빠는 그저 그리워서, 꿈에서라도 네 얼굴 한번 보러 왔을 뿐이다. 다른 건 없어. 그러고... 내가 죽기 전 그 순간까지도 네 걱정을 많이 했단다. 암만 밉고, 암만 보기 싫어도, 결국 넌 내 피를 이은 아들인 걸.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 말렸던 것도 순전히 네가 타지 생활 중에 다치고 심심하면 엄마 아빠 그리워 할까봐 그랬고. 그래도 엄마를 통해 너가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걸 듣자 나도 티만 안냈지, 기뻐했단다. 얼마나 기뻤는지 일터에나 동네 아저씨들 모임에만 나가면 네 자랑을 막 했었지. 미국에서 자립해 성공한 아들이 있다고. 그래도 아쉬운 건 많았지만, 이것만 알아둬라, 넌 이 아빠가 본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자랑스러운 가족이야, 네 할아버지 알버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다. 그러고 생전에는 내가 부끄러워서 할 시간도, 네가 성공한 뒤에는 날 보지 못해서 말은 못했다만, 지금만큼은 말해주마. 넌 세상에서 가장 잘나가고 재수 없는 (삐 -)같은 녀석이야, 물론 좋은 의미로 말이지. 이제 마지막으로 할 말 해주마.
사랑한다, 우리 집안의 (삐 -)같이 큰 별.
- 세상에서 가장 (삐 -)같이 멍청한 아빠, 브라이언 몬타나가.
괴짜P는 편지를 다 읽고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며, 이내 다른 팀원들이 일어나자 괴짜P가 울고 있는 거를 보고는 한마디 한다.
괴짜 호주인 : 괜찮아요 선배? 아침부터 울고...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요. 이번 달 낼 세금이라도 많이 나와서 우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눈물을 대충 닦고는) ...대충 비슷하다고만 말할게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사업 개시 ( https://youtu.be/2k3mQ7-X0Mk )
잠시 시간이 지난 후, 괴짜P가 간판에 영업 준비중이란 글씨를 지우고는 영업 개시란 글을 쓰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이제 진짜 영업 시작이네... 안그래요 다들?
괴짜 러시아인 : 그러게요. 이제 진짜 영업이라니.
괴짜 호주인 : 실감 가지 않네요.
괴짜 미국인 : 저도요, 그래도 이왕 된거, 다같이 손 모으고 구호 외치죠.
괴짜P / 몬타나 : 구호는 뭐로 하죠? NASA의 괴짜들?
괴짜 미국인 : 아뇨, 이건 어느 의미로든 새출발이니까, 새출발에 맞는 구호를 외치죠.
괴짜P / 몬타나 : (이내 서로의 눈치를 확인하고는) 좋아요, 다들 내가 생각하는 거랑 같은 거 생각하는 거 맞죠?
괴짜 러시아인 : 아마도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다같이 손 모이고, 하나, 둘, 셋!
괴짜 4인조 전원 : GHOST - BUSTERS - !
# 사업 개시 날에 찾아온 브라이언 몬타나의 유령과 편지. (DAD%)
본격적인 유령 사업 개시. (IN BUSINESS%)
sephiaP : 잘 되고 있습니까?
설영업체 직원 : 아, 대표님! 오셨어요?
sephiaP : 네. 직접 왔어요.
슈라P : 엥? 안 올줄 알았는데?
sephiaP : (선글라스를 벗고 안경으로 바꾸면서) 그 양반이 자기 사업에 골몰해서 내가 왔어. 그냥.
슈라P : 사무실은요?
sephiaP : 크리스틴하고 르네에게 부탁했어요. 두 사람하고 유진씨들이 봐줄거라. 오늘은 체크해야지.
슈라P : 내일 여기서 리허설하잖아?
sephiaP : 그러니까요. 이거 펑크나면 안 돼. 이미 티켓 다 팔렸단 말이야.
슈라P : 아이고, Mamma Mia. 진짜로?
sephiaP : 솔드 아웃이야. 근데…… (무대 시설을 보고) 적자 의심되겠는데?
슈라P : 약간 적자 날 수 있어. 그런데 지난번에 받은 돈 생각하면 적자는 면할거 아냐? 결산 했죠? 작년 건 결산했죠?
sephiaP : 지난 주에 받았어요. 일단은 내가 이번달 주총을 통해 임기가 만료되는데, 서울에서는 2년 임기는 처음본다고 하더라고.
슈라P : 2년은 처음?
sephiaP : 보통 3년이니까. 일본은 회사법상 2년이잖아요.
슈라P : 아, 그렇지.
(설영 과정을 지켜보는 두 남자)
sephiaP : 솔직히 말하면…….
슈라P : 응?
sephiaP : 요 며칠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진짜 내 정신이 다시 맛이 갈 거 같아.
슈라P : 그럼 힘들지. 진짜 몸 챙겨요. 주총 언제였죠?
sephiaP : 28일.
슈라P : 벌써 그렇게 됐다고?
sephiaP : 그렇죠.
슈라P : 겁나게 빠르네. 그나저나 만약에, sephiaP가 물러나면 후임도 거기서 정해요?
sephiaP : 네. 이제, 그날 통합 주총에서 1차로 그룹 이사진을 정하는데, 사실 그날 거기서 같이 정할 거에요.
슈라P : 그렇네. 올해부터는 감사도 좀 빡세게 할 거라면서?
sephiaP : 그렇죠. 그래서 외부 감사도 선임하는 거고.
슈라P : 골치네. (직원 한 명이 그를 부르는 것을 보고) 아, 그건 그쪽에 놔요! (sephiaP를 보고) 그런데, 나 있잖아요.
sephiaP : 네.
슈라P : 도쿄에서도 불러야 해?
sephiaP : 나도 하는데, 뭐.
슈라P : 그러게요
같은 시간, 시부야구 사무실
유키나키P : 아오, 진짜 sephiaP 대단하네. 2년+2년간 이 정도라니.
류해나 : 왜요?
유키나키P : 아니, 그동안 행적 보는데, 참…… 대단해서, 그런데 sephiaP 유임이래요? 만료래요?
류해나 : 아직 결정은 안 났어요.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긴 하는데……, 주주총회 당일까지는 두고 봐야죠.
유키나키P : 그래요? 유임이 나은데.
류해나 : 왜요?
유키나키P : 시스템 자체를 만든 건 sephiaP에요. 그런데 다른 사람, 특히 외부에서 오는 사람이 신임 대표가 되면, 이건 절대 못해. 분명 충돌해요.
류해나 : 게다가 대표직을 물러나더라도 일반 프로듀서로는 계실거니까.
유키나키P : 그렇죠. 그게 문제죠. 그나저나 1과는 오늘 레슨이죠?
류해나 : 네, 집중 레슨이라.
유키나키P : 우리 애들도 넣어야겠다. (그러다가) 2과도 하는 중이죠?
류해나 : 오늘 전원 풀 레슨입니다.
유키나키P : 살벌…… 미유씨도요??
류해나 : 네, 다만 이제 막내 자제분은 잠시 보시면서…….
유키나키P : 아, sephiaP 오라고 해야겠다. 이 인간. 지금 sephiaP 부도칸 갔죠? 설영 현황 체크하러.
류해나 : 네.
유키나키P : 고생이네. 에휴, 그래도 좀 오라고 해야지.
주니 : 안 그래도 곧 오신다네요.
류해나 : 진짜?
유키나키P : 그래요?
주니 : 조금 전에 재단에 잠시 들렀다고 하시니까요. 그쪽 업무 보시면 곧 오실거에요. 아마도 이번 주총 뒤의 일을 논의하려는 것 때문인데.
유키나키P : 바쁘네, sephiaP도.
그 시간, 레슨실
켐벨 대령 : 리허설이 내일인가?
레온 : 네, 다들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공연합니다.
켐벨 대령 : 쉽지 않겠군. 일정이 꽤 빡빡할텐데?
레온 : 사실 그래서 총괄 프로듀서가 더더욱 신경을 쓸 것을 지시해서 말이죠.
캠벨 대령 : 그런가? 그 친구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던데 말이지.
레온 : 네. 다만 결과는 모르지만요.
켐벨 대령 : 그렇군.
3월 25일, 일본 무도관
음양P : 사에씨, 거기서 체크 한번 더 들어갈게요.
사에 : 너무 하시네예.
sephiaP : 한번만 더 체크할 거니까 그리 알고 있어. 오늘 전원 작정하고 준비해요.
전원 : 말도 안 돼!
카나데 : 근데 우리 오늘 여기서 자는 거야?
sephiaP : 침낭 챙겨오긴 했는데, 잘래??
미유 : 애기들은?
sephiaP : 애들 것도 있……은 농담이고, 자면 안 돼지. 그러니까! 리허설 똑바로 하라고! 알았어?
전원 : 네!
sephiaP : 특히 Lipps는, 더더욱!
미카 : (카나데에게) 잘못하면 우리 진짜 여기서 자겠는데?
카나데 : 주의할게, 프로듀서. 그리고 독기 좀 빼.
sephiaP : 나도 독기 빼고 싶다.
리허설 전날과 리허설 상황 (50%)
괴짜P / 몬타나 : (기타를 몇번 치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Wop bop a loo bop a lop bom bom - !
- Tutti frutti, oh rootie - Tutti frutti, oh rootie - Tutti frutti, oh rootie - Tutti frutti, oh rootie - Tutti frutti, oh rootie - A wop bop a loo bop a lop ba ba - I got a gal, named Sue, she knows just what to do - I got a gal, named Sue, she knows just what to do - She rock to the East, she rock to the West - But she's the gal that I love best - ! ...
촬영실.
나츠키 : 역시 저 프로듀서는 록함이 뭔지 안단 말이야.
슈라P : 그래? 그걸 어찌 아는건데 나츠키?
나츠키 : 다리이랑 료씨와 함께 기타 연습이랑 보컬 같이 했거든. 아마 총괄 프로듀서는 인정 못할거 같지만 저건 재능이라고.
슈라P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거 다음 다음 차례가 너 아냐?
나츠키 : 그렇지, 일단 그럼 난 준비하러 가볼게.
슈라P : 알았어.
sephiaP : (나츠키가 나가는 동시에 들어오면서) 뭔 얘기 했어요? 방금 키무라 양 나가던데.
슈라P : 별거 아니에요, 확인하러 왔어요?
sephiaP : 보다시피요, 헤드셋 좀 주시겠어요?
슈라P : 잠시만요. (이에 스태프를 보고는) 헤드셋 좀 줘요! 우리 총괄 씨가 점검 왔어!
스태프 : 알았어요!
현장 BGM : AC/DC - Hells Bells ( https://youtu.be/etAIpkdhU9Q )
잠시 후. 쇼코 차례가 되더니 시끄러운 메탈 소리에 sephiaP가 질려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sephiaP : 이거 영 곡 샤우팅하는 부분이 시끄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슈라P : 하긴 이건 sephiaP 취향보다는 괴짜 형씨와 로커 아이돌들의 취향에 걸맞는 거죠.
sephiaP : 난 이런 곡들 아예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단 말이죠.
슈라P : 뭐든간에요. 형씨와 그 친구들 취향은 알아줘야죠. (이에 료 차례가 된듯 말하면서) 아, 료 나온다. 봐봐요.
스테이지 위.
료 : 안녕하세요, 도쿄 도 여러분! 마츠나가 료입니다! 오늘 전 여기 도쿄에서 30년전 롤링 스톤스가 불렀던 곡인 Sympathy For The Devil과,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로 다시 뜬 곡 중 퀸의 Radio Ga Ga를 부를 예정입니다, 다들 준비되었음 절도 있는 박수 부탁드릴게요!
참고 BGM : 롤링 스톤스 - Sympathy For The Devil / 1990년 도쿄 돔 라이브 버전 ( https://youtu.be/TAP1GHNuwQ8 )
료의 말에 따라 관객들이 절도있는 박수를 치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음악이 나오더니 Sympathy For The Devil이 나오기 시작한다.
료 : Please allow me to introduce myself - I'm a girl of wealth and taste - I've been around for a long, long years - Stole million man's soul an faith - And I was 'round when Jesus Christ - Had his moment of doubt and pain - Made damn sure that Pilate - Washed his hands and sealed his fate
Pleased to meet you - Hope you guess my name - ! - But what's puzzling you - Is the nature of my game - ! - Stuck around St. Petersburg - When I saw it was a time for a change - Killed Tsar and his ministers - Anastasia screamed in vain - I rode a tank - Held a general's rank - When the blitzkrieg raged - And the bodies stank - Pleased to meet you - Hope you guess my name, oh yeah - ! - Ah, what's puzzling you - Is the nature of my game, oh yeah - !
그러고 좀 시간이 지난 후. 나츠키의 차례의 촬영실 시점.
슈라P : 드디어 나츠키네...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같이 보죠. 나도 궁금한데.
슈라P : 형씨는 안 지쳐요?
괴짜P / 몬타나 : 지칠 틈이 있겠어요? 오늘 공연 담당은 난데.
슈라P : 설영은 총괄인 sephiaP가 했다는거 잊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알아요 알아, 근데 설영팀 꾸리는 날이 내 회사 영업 첫날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었는 걸요.
슈라P : 뭐든간에, 일단 봐봐요.
다시 스테이지 위.
나츠키 : 모두 안녕! 나츠키야! 그럼 즐겨보자고! (이에 한손으로 음향실을 향해 삿대질 하면서) 뮤직!
현장 BGM : 서바이버 밴드 - Buring Heart ( https://youtu.be/NeCwJ1IiQQw )
그때 나츠키의 지시에 따라 서바이버 밴드의 Burning Heart가 나오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나츠키가 부르기 시작한다.
나츠키 : Two worlds collide - Rival nations - ! - It's a primitive clash - Venting years of frustrations -Bravely we hope - Against all hope - There is so much at stake - Seems our freedom's up - Against the ropes - ! - Does the crowd understand? - Is it East versus West - Or man against man? - Can any nation stand alone? - In the burning heart - Just about to burst - ! - There's a quest for answers
An unquenchable thir - st - In the darkest night - Rising like a spire - ! - In the burning heart - The unmistakable fire - In the burning heart -
촬영실.
괴짜P / 몬타나 : Jeez, she do great. [ 워우, 정말 잘 하시는 데요. ]
슈라P : 나도 자랑스러울 정도에요. 그나저나, 형씨.
괴짜P / 몬타나 : 왜요?
슈라P : 내일이 주주 총회인데, sephiaP가 중임할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글쎄, 할거 같은데요.
슈라P : 그걸 어찌 장담해요?
괴짜P / 몬타나 : 50년 살면서 얻은 감이 있어요, 그러고 그 감은 그 젊은 친구가 중임한다고 말하고 있고요.
슈라P : 정말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건 확실해요.
슈라P : 흐음...그런데 형씨 입장에서는 불리하지 않아요? sephiaP가 형씨 회사를 압박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내 말빨로 어찌 하죠, 알잖아요, 나 말빨하고 깡 빼면 시체인 거.
슈라P : 어이구 참, 그건 역시 형씨답다고 봐야겠네요. 전에 듣자하니 카구라 재단 사람조차도 말빨로 박살냈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어디서 들었어요?
슈라P : sephiaP가 나한테 말했어요. 형씨 하는 짓 덕에 스트레스 잔뜩 먹어서 탈모 걸리겠다고 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
슈라P : 형씨, 그 정도면 심각한 거라고요, 할 말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어...음...
슈라P : 진짜 할 말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라서...
슈라P : 아이고 참... 내가 못말린단 말야.
# 2일차 공연. (75%)
치아키 : (리허설 하다가 sephiaP를 보고) 왔어?
sephiaP : 네.
미유 : 이 사람이 운전 안 했지만~
미나미 : 에??
sephiaP : 오늘은 미유가 운전해봤어. 내가 영 컨디션이 아니라서.
유이 : 왜??
sephiaP : 나 어제도 여기 체크하고 늦게 갔잖아. 그래서 원래같으면 6~7시면 일어나는데…….
미유 : 8시가 넘었는데 안 일어나! 애들은 아빠 일어나라고 칭얼대지, 이이는 잠만 자지, 그래서 일단 강제로 깨우고 씻게 했어.
sephiaP : 덕분에 아침은 비몽사몽.
유미 : 괴짜P씨 어떻게 온 거야?
sephiaP : 몰라. 어제오늘 양일건은 일 다 취소했다고 하면서, 왔다는데, 일단 내가 슈라P 보는 앞에서 걷어차려다 참았다. 에휴
아나스타샤 : 그럼, 저는…….
sephiaP : 무대 있으니까 걱정 말고, 솔직히 지금 러시아군 하는 거 보면 최악…….
미나미 : 아냐쨩! 물어!
(잠시 뒤 sephiaP의 비명소리와 함께 아나스타샤의 하울링이 들렸다고 한다.)
후미카 : 고, 괜찮으세요?
아이코 :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sephiaP : (혼이 잠시 빠졌다가 돌아온 듯) 괜찮아. 야, 진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 나오는 줄 알았다.
카나데 : 다 큰 허스키?
sephiaP : 응, 와…….
미나미 : 아냐쨩?
아나스타샤 : 시토?
미나미 : 프로듀서 한 번 더 물…….
sephiaP : 나 죽어 이것아.
루미 : 그건 그렇고 우즈키들은 언제 온다는데?
sephiaP : 연락 받기로는 이미 와서 리허설 중이라는데요? 슈라P가 보고 있다고 해서 저는 일단 안 들어가보려고요. 내가 갔다간 애들 긴장하고 난리날지도 몰……. (문두드리는 소리) 네!
크리스틴(=트루드) : 아, 오셨어요?
sephiaP : 네, 온 뒤에 허스키 한 마리에게 물렸지만요.
크리스틴(=트루드) : 허스키라뇨?
sephiaP : 여기, 아나스타샤양요.
미나미 : (씨익 웃으면서) 프로듀서?
크리스틴(=트루드) : 설마 진짜 허스키겠어요?
카나데 : 아까 프로듀서 물던데.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sephiaP : 1과 리허설이겠죠?
크리스틴(=트루드) : 네, 올라가야죠. 디아망테는 현재 르네가 봐주고 있어요.
sephiaP : OK, 다들 준비 해줘요!
7시간 후인 오후 5시, 일본무도관 공연장 뒷편
유키나키P : 이적 발표, 오늘 할 수 있어요?
sephiaP : 어쨌든 간에 발표 할 건 해야지. 진짜 힘드네.
유키나키P : 그래서 타케우치P씨가 오시긴 했네, 아이고. 지금 대기실에서 지켜보는 중인데 괜찮겠어요?
sephiaP : 어차피 오늘 우즈키 일행도 잘 해야 하는 거니까, 타임테이블 줘봐요.
유키나키P : 여기.
sephiaP : (타임테이블을 보고서) 나츠키 이후, P.C.S부터 스타트네?
유키나키P : 그렇죠. 그리고 산자수명으로 이어지는데 문제 없겠지?
sephiaP : 말했잖아. 본인들이 잘하는 거라고. 그리고…… 젠장, 나도 올라갈 준비 해야겠네.
유키나키P : 카구라 이사장님 오신데요?
sephiaP : (폰을 보고서) 오셨다고 하는데, 지금 대기실인가봐요. 난 일단 슈라P 좀 보고 들어갈게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촬영실
sephiaP : (나츠키가 나가는 동시에 들어오면서) 뭔 얘기 했어요? 방금 키무라 양 나가던데.
슈라P : 별거 아니에요, 확인하러 왔어요?
sephiaP : 보다시피요, 헤드셋 좀 주시겠어요?
슈라P : 잠시만요. (이에 스태프를 보고는) 헤드셋 좀 줘요! 우리 총괄 씨가 점검 왔어!
스태프 : 알았어요!
현장 BGM : AC/DC - Hells Bells ( https://youtu.be/etAIpkdhU9Q )
sephiaP : (쇼코가 부르는 노래에 잠시 헤드셋을 벗으면서 질린다는 표정으로) 이거 영 곡 샤우팅하는 부분이 시끄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슈라P : 하긴 이건 sephiaP 취향보다는 괴짜 형씨와 로커 아이돌들의 취향에 걸맞는 거죠.
sephiaP : 난 이런 곡들 아예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단 말이죠. 나 이정도로 헤비한 곡은 안 좋아해.
슈라P : 뭐든간에요. 형씨와 그 친구들 취향은 알아줘야죠. (이에 료 차례가 된듯 말하면서) 아, 료 나온다. 봐봐요.
sephiaP : (료가 나오는 부분을 보면서) 잘 하네?
슈라P : 그렇지. 그런데 sephiaP 언제 올라갈거에요?
sephiaP : 내가 부르는 건, 346 및 연합법인 애들 나오고 그 뒤.
슈라P : 그리고 마지막에 발표?
sephiaP : 그렇죠. 근데 막판에 사고 터지면 나 저쪽 잡아먹을거야.
슈라P : 사고 터지지 않길 빌어야죠. (무전 소리) 네.
스태프 : (무전 반대편) 총괄 프로듀서님, 혹시 거기 계신가요?
슈라P : 왜요?
스태프 : (무전 반대편) 사모님께서 찾으시는데…….
sephiaP : 바로 이동할게요.
스태프 : (무전 반대편) 네.
슈라P : (나가려는 sephiaP를 보고) 내일이죠?
sephiaP : 응, 내일 주총.
슈라P : 중임이에요? 뭐에요?
sephiaP : (웃고서) 내일 보면 압니다.
저녁 9시 30분, 무대 위에서 몇몇 아이돌들의 이적을 발표한 후
시노 : 말할 거 있어?
sephiaP : (잠시 한숨을 쉬고) 그…… 사실 오늘 공연이 지금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임원진 체제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입니다.
(잠시 웅성거리는 소리, 심지어 타케우치P나 우즈키 일행도 놀란 듯)
sephiaP : 내일이, 저희 회사 주주총회일이에요. 2020년 1월 1일에 구 ESEJ가 ESJ와 EEJ로 분리하면서 제가 대표로 취임했는데, 그게 벌써 2년이에요. 네, 작년 1기때에는 사실 저희가 이제 결산만 하면 됐거든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이 동네 임원 임기가 2년인거.
카나데 : 그럼, 만약에 유임 안되면…….
sephiaP : 내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거야. 두고 봐라.
아야 : 만약에 프로듀서씨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후임도 그날 결정되나요?
sephiaP : 그런데 그룹 이사회에서 이미 대충은 정했을거야. 그리고……. 몰라. 내일 두고 봐.
아야(키리노) : 어차피 프로듀서직은 유지한다. 이거지?
sephiaP : 그렇죠.
미리아 : 프로듀서, 회사 그만 둬?
sephiaP : 저기, 미리아쨩? 나 회사 그만 두는 거 아니거든?? 대표직에서 물러나도, 프로듀서로는 남으니까.
미카 : 그런데, 솔직히 입지는 줄어드는거 아냐?
sephiaP : 조금은요.
우즈키 : 그런데 만약 다시 취임하시면…….
sephiaP : 뭐, 그렇게 될 수도 있고, 그때는 뭐 알아서 해. 특히 (쿄코와 미호를 가리키며) 거기 둘은 죽었다고 생각 해.
미호 : 저희가 왜요?
쿄코 : 맞아요.
sephiaP : (씩 웃고서는) 저희가 아마, 제가 대표직에 다시 취임하면, 2분기 이후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할 거에요. (차가운 표정으로) 그때 다들 굴릴겁니다. 그땐 소속사가 어디든 상관 없어. 나 정말 겁나게 굴릴거야.
(전원 비명소리 들림. 듣고 있던 슈라P는 ‘내 저럴 줄 알았다.’하는 표정.)
레온 : 잔인하다. 프로듀서.
sephiaP : (씩 웃고서) 그럴 각오는 해야죠. 서킷 한번 달리실??
레온 : 못 말려. 이거 1년 프로젝트야?
sephiaP : 뭐 1년짜리 프로젝트 찍을 수 있어요. 내가 누굴 지목할지 몰라. 1년 내내 내 밑에서 서킷에서 구르거나, 아님 진짜 형사물 한편 더 찍거나 할 수 있어요.
하지메 : 너무하시네요.
sephiaP : 아직은 플랜이지만요. (한번 관객석을 보다가 뭔가 목이 메인 듯) 2년의 시간 동안…… 대표직에 있으면서 팬 여러분들에게 드리지 못한 것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회사 소속 아이돌들 많이 응원해 주시고, 누가 오더라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울지 마! 울지 마!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무대에서 주저앉는 sephiaP와 그런 sephiaP를 옆에서 일으키는 미유와 미나미)
백스테이지
크리스틴(=트루드) : 아이들 일단 달래야 할 거 같네요. 좀 지원 좀 부탁드릴게요.
스태프 : 알겠습니다.
카가와 실장 : (목에 스태프 패스를 건 채로) 도와 드릴거 있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대표님 자제분들 좀 달래주실래요?
카가와 실장 : 알았어요. (화면을 보고) 애들 지금 보고 있을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보고 있을거에요.
카가와 실장 : 알겠습니다.
도쿄 공연 2일차의 상황 (75%)
1. 제2기(2021년도)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됨.
2. 임원진 변동 원안대로 승인, 감사는 외부 감사인 산유감사법인 도쿄사무소의 마스다 스즈에 선임. 윤경화 감사가 사외이사로 이동, 황연화는 기타상무이사(비등기)로 변경, 사내이사진은 현 체제 유임, 카구라 재단측의 요청으로 카가와 미카코 비서실장이 카구라 치즈루 이사장을 대리하여 사외이사로 선임.
따라서 등기 임원은 아래와 같이 변경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송재일(사장급 대우)
사내이사 마츠자와 유카
사내이사 사쿠라이 레이카
사외이사 윤경화
사외이사 카가와 미카코
감사 마스다 스즈에
이상 취임일은 2022년 3월 28일.
3. 소속 직원 및 아이돌들을 위한 우리사주조합 신설 비용부분을 변경해서 승인, 재직기간 3년 이상인 당사 소속 직원 및 아이돌들이 신청 가능, 그룹 차원에서 8,000만엔, 회사가 3,000만엔을 갹출해서 만들 예정, 설립 시점은 4월 중순 경.
4. 2022년 시즌 향후 일정안 원안대로 승인됨.
5. 퇴직금 규정 제정 승인
6. 사내 보육교사에 대한 보수 증액 개정 승인
7. 이적 아이돌들 명단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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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노 : 좋은 거야? 나쁜 거야?
카나데 : 일단 일정안을 보면 우리 상당히 구를거 같은데?
sephiaP : 올해 신데렐라 걸이 누가 될지 보자고.
카코 : 그런데 저희 주주 신청은 어떻게 해요?
sephiaP : 4월 1일에 신청 사이트 열거니까, 거기서 하시면 됩니다.
유이 : 미성년자는 어렵지?
sephiaP : 응.
아리스&미리아 : 구뉴뉴뉴....
유키나키P : 아니, 아리스 넌 괜찮은데, 미리아는 재직기간 3년 안 되잖아.
미리아 : 아!
슈코 : 질문, 이거 만약에 우리가 사면 바로 팔 수 있어?
sephiaP : 2년간 못 팝니다.
슈코 : 너무 해!
미나미 : 아니, 그걸 바로 팔려고요??
sephiaP : (키라리의 이적 승인서에 사인하면서) 키라리. 최종 퇴직금은 네 계좌로 곧 이체될거야.
키라리 : 퇴직금??
sephiaP : 응. 계약서 안 봤어??
슈라P : 설마 안 봤어?
(키라리,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슈라P : 아!
sephiaP : 그게, 아마 나와있을텐데, 거기에 의하면 소속 아이돌의 경우, 최종 근무 시점 기준으로 그달 급여의 150%.
슈라P : 작지는 않네요. 그런데 얘 이번 라이브 투어 수익은요?
sephiaP : 그건 정산 후 보낼거에요.
키라리 : 진짜늬??
sephiaP : 야, 우리회사 소속으로 참가했는데, 네 비용 안 챙겨갈거야?
키라리 : 고맙다늬!!
(키라리가 나간 후)
슈라P : 그런데 가능해요? 솔직히 이적한 사람들까지 챙겨준다는 건 좀 그렇잖아?
sephiaP : 그러면 다른 프로덕션 갔다고 안 챙겨줄 거에요?
슈라P : 그건 아니지.
sephiaP : 여하튼 그렇긴 한데…… 아니, 이번에 너무 많이 나가! 우리 그동안 나간거 다 합친거 같아!
슈라P : 그만큼 오잖아요. 근데, 확실히 하스미 이적 승인 된거래요?
sephiaP : 명단 왔잖아요. 들어가 있던데?
슈라P : 어우, 미친!! 그럼 괴짜형씨가 담당하겠다고 난리칠텐데?
sephiaP : 그럼 거기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데, 나가토미 걔 고향이 시마네잖아요.
슈라P : 시마네면……. 카코씨하고 동향 아냐?
sephiaP : 그렇지. 근데 또 그 양반 사무실이 지금 도 경계라면서요.
슈라P : 그렇지.
sephiaP : 그래서, 찾아가다가 길 잃을거 같고, 또 근묵자흑이라…….
슈라P : 아하하하…….
30분 후, 회의실
유키나키P : 내일 신규 드래프트야?
슈라P : 야, 인원 좀 빠졌는데…….
선인P : 방식은…….
sephiaP : 우리 하던 방식대로에요.
하울P : 괴짜 파이센도 오려나요?
sephiaP : 안 오면 담당 못 얻지. 뭐. 오라고 해. 무조건 오라고 해. 안 오면 국물도 없다고 하고.
유키나키P : (쓴 웃음을 짓고서) 이번에도 1과로 가겠다는 사람 없으면…….
sephiaP : 그 이야기 하지마요. 안 그래도 지난 드래프트 이후로 나 아이돌 복 없다는 소리 듣는데!
음양P : 엥? 없다고요?
sephiaP : 멤버가 거의 고인물이야! 아야 들어온게 마지막이라고, 게다가 쿨 판이라서, 우리과 별명이 뭔지 알아?
슈라P : 동토의 땅?
sephiaP : 안 그래도 그 말도 나오는데, 극지방이냐더라!
유키나키P :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극지방 맞지! 요즘 1과 이미지 진짜 어쩔거야. 완전 차가운 이미지가 강하다며.
sephiaP : 그렇긴 한데, 이번엔 좀 그 분위기 빼려고 했잖아요. 어쨌든 내일 드래프트인데, 아마, 프로듀서들과 같이 오는 아이돌은 대상이 아니에요. 명단은 제가 내일 돌릴 거지만, 보시고 정해주시면 될 겁니다.
전원 : 네.
4월 1일 오전 10시,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
레이코 : 드래프트는 처음인데.
sephiaP : 뭐, 말만 드래프트지. 사실 프로듀서 배정이니까요.
토모카 : 그런데 오늘은 옷이 다른거 같네요.
sephiaP : 설명도 해야 하는데, 지금 안 온 사람 있는 거 같거든요? (이어폰으로) 지금 안 온 사람 있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세나 시오리씨, 지금 그 위치를 잘못 알고 계서서 인근에서 헤매는 중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조금 전에 사기사와씨와 닛타씨가 모시러 갔다고 합니다.
sephiaP : 네.
밥로스P : 일단 이번에 담당 프로듀서가 결정난 분들, 후루사와씨나 이런 분들은 대상이 아닌거죠?
sephiaP : 네. 일단은요.
레이 : 그럼 다 오면 진행하는 거야? 지금 해도 될거 같은데?
유키나키P : 아니, 누구 안 온거 같은데?
sephiaP : 괴짜P 그 양반은 자기 밑의 사무원 보낸다네. 에라이.
유키나키P : 아. 그럼 스즈키씨가 온다는거야? 아님 다른 괴짜가 온다는 거야?
sephiaP : 전자.
30분 후
슈라P : (1과에서 오쿠야마 사오리를 지명한 걸 보고) 아니, 잠깐! 진짜 지명하는 거에요?
sephiaP : 왜요? 안 돼?
밥로스P : 그런 건 아닙니다만.
sephiaP :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1과가 큐트가 없기로 악명 높아서 말이죠.
유키나키P : 유일, 하죠? 아마? 다른 과는 다 있는 거로 아는데…….
sephiaP : 그래서 저희도 한명 뽑으려고 합니다.
그 시간, 1과 사무실, 크리스틴이 찍고 있는 영상을 통해 보는 1과 멤버들
미나미 : 뽑을 수 있을까요?
레온 : 쉽지 않을텐데?? 프로듀서, 그동안 드래프트 성적 나쁜거로 유명하지 않았나?
치아키 : 그러게? 신규로 들어온 애가 없잖아.
유미 : 이거 성공하면 프로듀서 인정해야 할 걸?
카나데 : 지금 누구 지명한 거…… 오쿠야마 사오리??
아리스 : 진짜로요??
아야(키리노) : 사투리 심하지 않아?
미유 : 그 이가 선택하는 거니까, 그 이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아냐 : 다, Правильно.(맞아요.)
회의실
유키나키P : 일단 1과는 사오리씨 지명이고 2과는 토모카씨에요?
슈라P : 일단은요. 그런데 괴짜 형씨 쪽은 하스미에요??
후미코 : 네, 그렇게 정해달라던데요?
sephiaP : 그 양반, 참…….
이적 직후의 드래프트 상황 (40%)
4월 4일, 도쿄 도와 치바 현 사이의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하스미 : (들어오면서) 여기군요...
후미코 : (역시 들어오면서) 맞아요, 그러고 여기 온 순간부터 정상적일 게 하나도 없다는 거 하나만은 알아두세요.
하스미 : 대충 알 거 같아요... (이내 좀 둘러보고는) 유령 잡는 회사라고 하니까...
후미코 : 더한 꼴도 볼 수가 있어요. 아무튼, 5과 괴짜팀에 온걸 환영해요.
하스미 : 고마워요. (이에 내려오는 괴짜P를 보고는) 앗 저 분은...
후미코 : 맞아요, 담당 프로듀서 님이세요.
괴짜P / 몬타나 : (고스트버스터즈 대원복을 입은 채 하스미를 보고는 반기면서) 아,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나가토미 양! 보다시피 여기는 저희 팀 사무실 겸 유령잡이 회사에요.
하스미 : 근데 왜 점프슈트를 입고 계세요?
괴짜P / 몬타나 : 아, 유령 잡을 때 입는 작업복인데, 그냥 편해서요. 고스트버스터즈, 아시죠?
하스미 : 네, 최근에 최신작도 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얘기가 통하기 훨씬 쉽겠... (이때 전화가 오면서) 잠시만요. (이내 받고는) 네?
??? : (수화기 너머 영어로) 어이, 당신이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라는데, 맞아?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요. (이내 두 사람을 보고는) 나 잠시 밖에 나갔다 올게요.
후미코 : 알았어요.
잠시 괴짜P가 건물 밖으로 나간 후.
하스미 : 원래 저렇게 전화 자주 받으세요?
후미코 : 가끔 외국어로 전화 받으실 때가 많아요. 아마 대게 여기있는 팀원이나 제휴업체 등 그런거겠죠.
하스미 : 아하...
밖.
괴짜P / 몬타나 : (다시 받고는) 네, 내가 그 사람입니다만은.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죠?
??? : 내 파트너를 통해서. 뭐라나, 잠수함 함장이라고 하면 알 거라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그렇다면 당신이 그 사람이군요? 지금 여기선 말할수 없지만.
??? : 맞아, 프랭클린 클린턴이라고 하니 잘 부탁한다고.
괴짜P / 몬타나 : 네, 클린턴 씨. 그러고보니 뭐때문에 전화하셨죠?
프랭클린 클린턴 : 거물 계약주 건. 저번에 내 파트너한테 얘기 들었을 거야.
괴짜P / 몬타나 : 누구길래 그러죠?
프랭클린 : 오우, 당신이 들으면 놀랄걸? 당신도 뭐, 지금은 일본 연예인 프로듀서라면서?
괴짜P / 몬타나 : 뭐, 그렇긴 합니다만, 누군데요?
프랭클린 : 힙합계의 거부인 닥터 드레.
괴짜P / 몬타나 : ...지금 장난 치는 거죠? 그 닥터 드레가요?
프랭클린 : 농담 아니야, 그러지 않고서야 내가 거물이라고 안하지.
괴짜P / 몬타나 : 아니 그나저나, 그 닥터 드레가 무엇때문에 연락을...?
프랭클린 : 1년 전 쯤에 자기 핸드폰을 잃어버렸었는데, 그게 큰 사안으로 변질되었나봐. 자세한건 LA로 오면 다시 설명해줄게, 알았지?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죠. 그럼 LA의...어디서 뵈면 되죠?
프랭클린 : 공항에서 내리면 전화해. 회사 차량 보낼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언제쯤 가면 되죠?
프랭클린 :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계약주가 지금 초조해하고 있거든.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일 끝나고 바로 가죠.
프랭클린 : 그래, 하하. 나중에 보자고.
괴짜P / 몬타나 : 네. (이내 끊고는) 흠...오늘 일 끝나고 다시 LA로 가야겠네.
이때 ECTO-1이 나오더니 조수석의 괴짜 러시아인이 창문을 내리고는 말한다.
괴짜 러시아인 : 선배, 얼른 타요! 출동해야 해요!
괴짜P / 몬타나 : (이내 ECTO-1으로 달려가면서) 갑니다!
그렇게 ECTO-1이 유령 잡으러 출발한 이후, 1과 사무실.
사오리 : (어색한듯한 표정으로 둘러보면서) 으음...
후미카 : (먼저 다가와주면서) ...괜찮으세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데.
사오리 : 아, 그런 거는 아니니 걱정 마시래요...
후미카 : 그런...가요, 제가 보기에는 영 아니신 거 같아서요.
아리스 : (후미카가 사오리랑 대화하는 걸 보고는 오면서) 두분 무슨 얘기 하세요?
후미카 : 사오리 씨가... 긴장하신 거 같아서요.
아리스 : (이내 후미카 옆에 앉고는) 아무래도 사투리가 심하셔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누기 힘든 게 큰 거 같네요. 맞죠?
아리스의 말의 사오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아리스가 말한다.
아리스 : 그거라면 걱정 마세요, 저희도 불편하지 않게 최대한 도와드릴테니까요.
사오리 : 가...감사합니래요...
아리스 : 감사할 필요는 없어요, 표준어 구사가 제대로 안되는 거 뿐이라고 했죠?
사오리 : (어떻게던 표준어로 발음하면서) 맞...아요.
아리스 : 저희가 가르쳐드릴게요, (이내 후미카를 보고는) 후미카 언니, 사오리 언니 표준어 발음 가르치게 도와줘요.
후미카 : ...알았어요.
그렇게 세 사람이 1과 사무실을 빠져나간 후, 시점을 바꿔서 휴게실.
레이코 : 여기가 휴게실인가 보네.
레이 : 게다가 넓고 말야, 언니.
프레데리카 : (시키와 같이 있다가 두 사람을 보자 인사하면서) 두 사람 다 곤방할로~
레이코 : (이내 인사해주면서) 안녕, 프레데리카.
시키 : 냐하하, 새 회사는 어때, 두 사람?
레이 : 회사 첫 인상은 나쁘지는 않다고 봐야 할까? 아무튼 그래.
레이코 : 나도 마찬가지야.
시키 : 냐하하, 그러면은... (이내 향수를 주면서) ...새로 온 두 사람을 위한 선물~
레이코 : 어머, 향수네. (이내 한번 뿌리고는 냄새를 맡아보면서) 냄새 좋네, 무슨 향이야?
시키 : 음~ 장미향? 두 사람에게 어울리는 거 같아서~
레이 : 딱 좋네. 고마워.
시키 : 냐하하, 별 말씀을~
# 일을 끝내고 LA행 비행기에 탑승할 생각인 괴짜P. (AGAIN AGAIN%)
사오리에게 표준어를 가르쳐주기로 한 후미카와 아리스. (100%)
휴게실 상황. (70%)
미유 : 그러고 보니, 사오리쨩, 사투리 심하지.
사오리 : (어떻게던 표준어로 발음하면서) 맞……아요.
미나미 : 편하게 해도 돼. 우리가 도와줄거니까, 그렇다고 프로듀서가 모르진 않을거야.
sephiaP : 그래. 솔직히 나도 일본어가 약하긴 한데, 그래서 처음에는 필담을 엄청했거든.
카나데 : 필담?
sephiaP : 적어도 아리스때까지는 필담 반 대화 반이었어.
시노 : 필담? 지금은 일본어로 대화 잘 하잖아?
sephiaP : 그거야, 공부를 계속해서 가능한 거고요. 346 입사 직후에는 간단한 대화만 가능했다고요.
미나미 : 그랬죠.
사오리 : 그걸, 어떻게 버틴거래요?
sephiaP : 연습한거야. 아, 오쿠야마 양, 여기 건물 다 확인했어요?
사오리 : (고개를 젓고서) 여기 돌다가 까져먹었어요. 여기 사람들, 많은거 같어요.
sephiaP : 일단 같이 돌아보죠.
사오리 : 네.
10분 후, 2층
sephiaP : 여기가 우리 극장.
사오리 : 아, 이건 처음보드래요. 작진 않은데, 부러우래요.
sephiaP : 이제, 라이브 공연이나 이벤트 전에, 여기서 연습하고, 이제 현장 가서 준비하고.
미유 : (모리오카벤이 약간 들어간 상태로) 아마, 사오리쨩도, 무대에 설 때에는 여기서 준비할 거여.
sephiaP : (미유의 말을 듣고) 당신 지금 사오리에게 한 말, 조금 특이한데?
미유 : 아, 모리오카벤 좀 섞었어.
sephiaP : (속으로) 고향 말이 나왔구나. 1과에 도호쿠 출신이 한 명 더 늘었다고.
미나미 : 사실, 다른 분들은 거의 다 여기 둘러보셨잖아요?
sephiaP : 봤지. 사오리가 제일 마지막일걸?
30분 후, 1과 사무실 내 수면실
사오리 : (눈이 돌아간 듯) 여기가 어디래요??
크리스틴(=트루드) : (자신의 무릎을 배고 누운 사오리에게 부채를 부쳐주면서) 수면실이에요. 많이 놀라셨나봐요?
사오리 :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네…….
크리스틴(=트루드) : 제 소개 들은 적 있나요?
(사오리, 잠시 고개를 저으려다가 뭔가 생각이 난 듯 고개를 끄덕임)
크리스틴(=트루드) : 들으셨군요? 어디까지 들으셨나요?
사오리 : (표준어로) 그…… 유럽…… 사람이라고…….
크리스틴(=트루드) : 맞아요. 정식으로 인사드릴게요.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이돌 매니지먼트 사업부 제1과 소속 서브 프로듀서 크리스틴 시몬센이에요.
사오리 : 아, 자, 잘부탁…….
크리스틴(=트루드) : (사오리의 손을 잡으면서) 저야말로 잘 부탁드릴게요. 대표님께서 직접 지목했다는 건, 최선을 다해서 프로듀스 하겠다는 뜻이니까요.
사오리 : 아, 네. (잠시 생각하다가) 그런데 그럼 다른 분들은…….
크리스틴(=트루드) : (사오리의 입에 손가락을 대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1과는 대표님께서 진두지휘하시거든요.
사오리 : 근디, 대표님이라고 하셔도 되는거라요?
크리스틴(=트루드) : 뭐, 프로듀서님이 이 회사 대표니까요.
30분 후, 1과 사무실
미나미 : 아, 크리스틴씨가 그런 말을 하셨다고요?
사오리 : 그랬어라요.
후미카 : (sephiaP를 보고) 말씀 드려도 될까요?
sephiaP : 내가 말할게. 일단, 1과는 제가 총괄이에요.
사오리 : 아…….
sephiaP : 근데 오쿠야마씨도 알잖아요. 내가 대표이사이고, 애 아빠인데, 계속해서 1과 멤버들을 전부 담당할 수 없어요. 지금 봐봐요. 꼬맹이 5명이 수면실 안에서 자고 있어요. 애들 깨면 겁나 울어요.
사오리 : 어떻게 우는지 모르겠어라요.
sephiaP : 간단히 말하면 돌림노래에요. 한명 울면 또 울고, 또 울고, 그럼 내가 고생하는 거지. 내가 오쿠야마 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요.
사오리 : 그게 뭐더라요?
sephiaP : 우리 회사에서 내가 소속 아이돌들이나 직원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은 이거에요. 자신의 현실을 체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해라. 그리고, 만족을 버려라.
카나데 : 일종의 야심을 가지라. 이거네?
sephiaP : 그렇지.
사오리 : 근데 지는 그런건, 어려운지라.
치아키 : 뭐, 1과에 있다보면 알거야. 프로듀서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그나저나, 사오리 담당은 누구야?
sephiaP : 일단은, 제가 맡습니다. 일단 잘 들으세요. 2022년도 담당을 배정할게요. (잠시 주변을 보고서) 일단 다 오라고 해!
오후 4시
sephiaP : 일단 2022년도 담당 배정을 할게요.
르네(=레긴레이프) : 뭐, 담당이라고 해도, 저하고 크리스틴은 서브라, 권한이 제한적이지만요.
레온 : 그럼 배정은?
sephiaP : 별 다를 거 없어. 사오리 합류라, 일단 사오리는 내가 담당할 거니까.
유미 : 그렇겠네.
아이코 : 이해 되요.
sephiaP : 시노씨는 어찌 생각하세요?
시노 : 배정 결과는 받아들일게.
sephiaP : 네, 발표할게요.
2022년도 1과 내부 업무 지휘표
sephiaP : 미유, 사오리, 레온(솔로 활동시 한정)
크리스틴 : 미나미, 후미카, 카나데, 아나스타샤, 유미, 아이코, 아리스
르네 : 시노, 루미, 토코, 치아키, 치나츠, 아야(키리노)
레온 : 시이카, 아야(레온 본인 포함 - 유닛 디아망트 활동시)
아야(키리노) : 레온은 아이돌 활동 한정으로만 sephiaP가 담당하네.
sephiaP : 스케쥴 관련만, 트레이닝에 대해서는 본인이 다 일정을 짜서 나에게 보고하는 형식.
아야 : 그런데 왜 사오리씨를 잡으신 거에요?
sephiaP : 알잖아. 우리 큐트 없는 거.
사오리 : 아하하.
루미 : 확실히 1과 하면 차가운 이미지니까. 이해해.
토코 : 쿨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오죽할까?
sephiaP : 그리고 사오리 표준어 가르쳐준다고 했잖아? 그건 조별로 나눠서 하자고.
전원 : 네!
건물 내를 둘러보고 내부 담당을 배정받는 사오리와 1과 멤버진 (85%)
괴짜P / 몬타나 : (전화하면서) 지금 받으려나...
프랭클린 : (집에 있는 듯 애들 소리가 들리면서, 수화기 너머로) 어, 몬타나 씨. 왔어?
괴짜P / 몬타나 : 왔습니다. 공항이에요.
프랭클린 : 그래. 좀만 기다려, 거기로 차 보낼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네.
전화를 끊고 몇십분을 있자 고급 SUV 한대가 다가오며, 이내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더니 괴짜P를 보고는 말한다.
운전사 : 안토니오 몬타나 씨 맞죠?
괴짜P / 몬타나 : 네네, 내가 그 사람입니다만.
운전사 : 프랭클린 대표 님이 보냈습니다, 뒷좌석에 타요. 회사까지 모셔다드리죠. 공동 대표님 한분이 지금 회사에 계셔서 얘기하면 들여보내줄 겁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렇게 괴짜P는 프랭클린이 보낸 SUV에 탑승하고는 그대로 회사로 향하며, 이내 좀 있어 이스트 할리우드 어딘가에 있는 회사의 차고로 들어온다.
운전사 : 엘레베이터 타고 19층 누르시면 됩니다.
괴짜P / 몬타나 : 고마워요, 그러면...
엘레베이터를 탄 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19층의 F.Clinton & Partner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고는 둘러보면서) 흐음...
비서 : 잠시만요, 무슨 일로 오셨죠?
괴짜P / 몬타나 : 여기 대표인 클린턴 씨가 말 않던가요? 이번의 닥터 드레 건으로 도와줄 사람 온다고...
비서 : 아, 그럼. 당신이 토니 몬타나 씨인가 보군요? 이런, 초면에 실례를 했네요.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여기 공동 대표 분은 어디 있죠?
비서 : 지금 개인 사무실에 계십니다. 몬타나 씨를 기다리고 계실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어느 방이죠?
비서 : Partner라 이름 써진 방을 찾으시면 될겁니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하시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잠시 후, 의문의 인물의 사무실.
의문의 인물 : (괴짜P가 들어오자 상당히 반기면서) 몬타나 씨, 몬타나 씨.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세번째이네.
괴짜P / 몬타나 : 그러게요. 어쩌다가 그 닥터 드레가 의뢰를...?
의문의 인물 : 유명인 문제 해결하는데가 이 동네에는 하나밖에 없거든. 그게 우리 회사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저 오기 전 동안 의뢰 몇건 하셨는데요?
의문의 인물 : 대략 40여번 정도 하니까 닥터 드레가 의뢰를 보내오더라고. 우리가 일처리 잘한다고 소문 났나 봐.
괴짜P / 몬타나 : 오우, 그정도면 확실히 소문 날법 하네요. 특히 할리우드란 동네는 명성을 잘 타야 하니까.
의문의 인물 : 뭐 그렇지...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에 온 걸 환영한다고, 몬타나 씨. 묵을 곳은 있어?
괴짜P / 몬타나 : 막 와가지고 아직 못 정했는데...
의문의 인물 : 올라가면 내 개인용 침실이 있거든? 근데 난 잘 안써서 그냥 몬타나 씨 써도 될 정도야. 전망도 인테리어도 5성급 호텔 부럽지 않다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신세 좀 지죠.
그 무렵, 도쿄의 EEJ 사옥 - 1과 사무실.
sephiaP : (미유와 함께 크리스틴 옆에서 있다가 괴짜P가 휴가를 쓴다는 메일을 받은 걸 보고는 혼잣말로) ...나 참, 이 양반 또 뭔 사고 치는 거 아냐? 늘상 휴가 갈 때마다 사고 치고 와서 불안한데...
크리스틴 / 트루드 : 뭐 어쨌길래 그런가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러게 말이죠.
sephiaP : 복잡하긴 한데... (이에 사오리가 없나 잠시 고개를 돌려 확인하고는) 일단 나중에 프레이야 님에게 직접 들어보심 알아요, 아주 가관이거든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간 그 사람의 행적 생각해보면 짐작은 가긴 하네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러게나 말이에요.
sephiaP : 닥터 황에게 한번 전화해서 감시해달라 해야하나... 아무튼 그 양반 이번에도 사고 치고 오면 진짜 어찌 처리할지 진지하게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참는 거도 한 두번 정도이지.
미유 : 문제는 그러면...
sephiaP : (미유를 보고는) 나도 알아, 퇴사 처리 시키면 사이온지 그룹 지원이 끊긴다는 거. 근데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서 말이지.
미유 : 하긴...당장 셰필드 양이 사망했을 당시만 해도 내 딸과 다름없는 애를 죽였다며 섬 들어가서 복수한다고 했으니까...
sephiaP : ...뭐 지금은 돌아오긴 했지만, 일단 세 사람. 나 닥터 황한테 전화하고 올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다녀오세요.
미유 : 다녀와.
잠시 후, 도쿄 도와 치바 현 사이의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괴짜 호주인 : (일처리를 하면서) 오늘은 그나마 한가하네요.
하스미 : 이게...한가한 거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일처리 하다 말고는) 중간에 유령 관련으로 출동하는 일 없으면 한가한 거에요. 평소에도 일이 잘 없거든요.
하스미 : (혼자서 쉬는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그런데 왜 저분만 쉬는 거에요...?
괴짜 미국인 : 이유야 간단해요, 저 다른 회사 사람이거든요. 그쪽 담당 프로듀서 님과는 과거 NASA 시절 직장 동료 사이긴 했지만 지금은 사이온지 그룹에서 일하니까요. 그러다가 지금 유령 잡이로 다시 뭉쳤지만.
하스미 : 사이온지 그룹이라... 좋은 데를 다니시네요. 근데 그러면 코토카 씨 보기가 좀...힘들지 않아요? 여러 의미로...
괴짜 미국인 : 처음에는 그랬는데, 담당 프로듀서 분을 통해 자주 보니까 사이온지 아가씨도 결국 그나잇대 또래 비슷하더라고요.
하스미 : 그렇군요...
코토카 : (올라오면서) 부르셨나요?
괴짜 미국인 : 아, 아니에요. 아가씨. 단지 나가토미 양과 얘기 중에 얘기가 나와서요.
하스미 : (코토카를 보고는 인사하면서) 안녕하세요~
코토카 : (인사를 받아주며) 평안하신가요~
하스미 : 전 괜찮아요.
괴짜 미국인 : 기왕 여자들이 모인 김에 얘기 좀 할까요?
코토카 : 좋아요~!
하스미 : 저도 좋아요!
그렇게 화기애애하는 걸 보고 있는 나머지 두 괴짜는...
괴짜 호주인 : 화목하네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게요.
괴짜 호주인 : ...그나저나 점심 뭐 먹죠?
괴짜 러시아인 : 글쎄요? 오라이언 씨야 샐러드 먹을거 같으니 우리만 정하면 될 거 같은데...
괴짜 호주인 : 돈부리라도 배달시킬까요?
괴짜 러시아인 : 그거 좋죠. 시킬까요?
괴짜 호주인 : 좋죠, 시켜요.
괴짜 러시아인 : (본인 전화기를 들고는) 예이.
# 괴짜P, 의문의 인물과 프랭클린이 받은 닥터 드레 의뢰 건으로 다시 미국으로 옴. (BACK IN U.S.A.%)
sephiaP, 괴짜P의 휴가 소식에 불안해 하는 듯한 눈치. (50%)
평화로운 유령 잡이 회사. (100%)
유키나키P : 현장 사진을 대충 찍어봤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분위기도 좋을 거 같아서요.
sephiaP : 근데 하치오지까지 가야 하는데?
유키나키P : 아는데, 사립대학쪽에서는 좀…… 세이신여대가 괜찮을거 같다 싶었는데, sephiaP 애들 남자애 있잖아.
sephiaP : 그러니까. 다른 데 없어요?
유키나키P : 릿쿄대학이 그나마…….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그나저나 시오리씨 적응 잘 해요?
유키나키 : 응, 근데 하…… 시노하라씨 가끔 코우메 때문에 고생하는거 같더라고.
sephiaP : 공포영화 보는 건 좀 자제시켜 주세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최종 후보는 곧 올릴게요.
sephiaP : OK.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페이페이는 어때, 잘 있는거 같아요?
유키나키P : 일단 뉴스는 웬만하면 보지 말라고 했어요. 그나저나, 월드컵 조추첨 결과 나왔잖아요.
sephiaP : 그런데요?
유키나키P : 하루가 미리아에게 문자 보냈나봐요. E조의 일본과 H조의 한국 중 어디가 조별을 통과할거 같냐고.
sephiaP : 아리스도 받았는데, 아리스 말로는 E조든 H조든 만만한 팀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했다는데? 하루는 뭐래요?
유키나키P : 하루 말로는 언론 말은 못 믿겠다고 하더라고요. H조가 포르투갈, 우루과이, 한국, 가나잖아요. 거기가 진짜 진흙탕이 될거고, 한국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데?
sephiaP : 전쟁이에요. 아,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
유키나키P : 음?
sephiaP : 우리 이번에 조별리그, 다 한 스타디움에서 해요.
유키나키P : 어??
(참고 :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경기는 전부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20분 후 1과 사무실, 괴짜P의 휴가신청서를 보고서
sephiaP : (미유와 함께 크리스틴 옆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괴짜P가 휴가를 쓴다는 메일을 받은 걸 보고는 혼잣말로) ……나 참, 이 양반 또 뭔 사고 치는 거 아냐? 늘상 휴가 갈 때마다 사고 치고 와서 불안한데…….
크리스틴(=트루드) : 뭐 어쨌길래 그런가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러게 말이죠.
sephiaP : 복잡하긴 한데…… (이에 사오리가 없나 잠시 고개를 돌려 확인하고는) 사오리 지금 레슨 중이지?
미유 : 오늘 우리과 비주얼 레슨이잖아. 나도 곧 가야 하지만.
sephiaP : 후…… 일단 두분은 나중에 프레이야 님에게 직접 들어보심 알아요, 아주 가관이거든요. 지금 제가 그 양반 때문에 탈모가 올까봐 걱정이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쓴 웃음을 짓고) 그간 그 사람의 행적 생각해보면 짐작은 가긴 하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게나 말이에요.
sephiaP : 닥터 황에게 한번 전화해서 감시해달라 해야하나…… 아무튼 그 양반 이번에도 사고 치고 오면 진짜 어찌 처리할지 진지하게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참는 거도 한 두번 정도이지.
미유 : 문제는 그러면…….
sephiaP : (미유를 보고는) 나도 알아, 퇴사 처리 시키면 사이온지 그룹 지원이 끊긴다는 거. 근데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서 말이지. 하, 계약에도 있지만 품위유지 위반을 사유로 해서 급여를 반으로 줄여버릴까?
미유 : 하긴…… 당장 셰필드 양이 사망했을 당시만 해도 내 딸과 다름없는 애를 죽였다며 섬 들어가서 복수한다고 했으니까…… 진짜 줄일거야?
sephiaP : 뭐 지금은 돌아오긴 했지만, 일단 세 사람. 나 닥터 황한테 전화하고 올게요. 그리고 아직 결정난 건 없어. 이건 이사회에 보고해야 할 건이라 말이지.
크리스틴(=트루드) : 다녀오세요.
미유 : 다녀와.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 : 황연화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수간호사 : (전화 반대편) 죄송합니다. 지금 회진 중이신데요.
sephiaP : 아, 그래요? 그럼 송재일 대표에게 연락 왔다고 전해주십시오. 긴히 말씀 드릴 사항이 있어서 말이죠.
수간호사 : 네.
(전화를 끊음)
sephiaP : 그러고보니 닥터 황 주변에 다른 감시요원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전화번호부를 뒤지다가 연락을 받음) 네, 송재일입니다.
?? : 아, 송대표? 나에요.
sephiaP : 아, 네.
황연화 : (전화 반대편) 회진 마치고 급히 전화했어요. 갑자기 무슨 일이죠?
sephiaP : 아, 그 인간 또 미국 갔어요.
황연화 : 아니, 그 사람 또 갔다고요? 작년 8월에 미국가서 사고 쳤는데, 또요?
sephiaP : 죄송한데, 그 양반…… 감시 등급이, 어떻죠?
황연화 : 하, 지금 2급인데, 그냥 1급으로 올릴까요?
sephiaP : 차라리 그게 나을거 같은데요? 또 사고 칠까봐 걱정이에요.
황연화 : 근데, 1급으로 올린다는 건, 우리쪽 인력을 써야 하는 문제라, 한계가 있어요. 루나하고 캐서린, 케이트가 이걸 알면 그 사람 욕 엄청할 걸?
sephiaP : 뭐, 그 양반은 거의 반년마다 한 번 가는 거 같아요. 진짜.
황연화 : 그러게요. 별 사고는 그 양반이 다 치는 거 같네. 진짜 지옥에서 굴러봐야지.
sephiaP : 어쨌든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진짜 또 불안하네요.
황연화 : 그렇게 하죠.
괴짜P의 휴가 때문에 감시를 급히 요청한 sephiaP (95%)
sephiaP : (꽃다발을 받은 상태로)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오.
카가와 실장 : 네.
유미 : 꽃다발뿐 아니라 선물 제대로 준비하신 거 같은데요?
미나미 : 그러게요. 게다가 꽃 중에……. 노란 장미의 의미가 뭐지??
유미 : 사실 이별이란 의미도 있긴 한데……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가 같이 있으니까, 쾌활하고 행복함을, 그리고 옅은 분홍 장미는 감사를…… 재단 차원에서 정하신 꽃이에요?
카가와 실장 : 아뇨? 대표님 취향이 뭔 꽃인지 몰라서 보낸 건데요?
카나데 : 아…….
미유 : 그래도 재단에서 이렇게 보내주신 거니까. 감사히 받을게요.
카가와 실장 : 네
아야(키리노) : (속으로) 나도 받을 줄 몰랐는데.
치아키 : 생일이라고 특별히 주셨나 본데, 란코는?
아냐 : 란코…… Мне понравился подарок. 선물을 받고 좋아했습니다.
후미카 : 무슨 선물이길래…….
치나츠 : 자기 말로는 새 그리모어를 받았다고 하던데?
아리스 : 무슨 의미인지 알 거 같아요.
미나미 : 그러게.
sephiaP : (속으로) 뭔 말인지는 완전히 모르지만.
사오리 : 근디, 우리…… 촬영, 어떻게 되는 고래유?
sephiaP : 아, 그건 말이지.
1과 사무실
루미 : 뭐? 대학교 교정에서 촬영?
시노 : 어딘데?
sephiaP : 그걸 3과의 유키나키P가 제안한 거라, 자기가 알아본다는데?
아리스 : 그런데 하려면 소학교부터 다 이어진 곳이어야 하잖아요?
토코 : 맞아. 일반적인 대학은 보통 중고일관제 아냐? 그런데 우리는 뭐…….
sephiaP : 그래서 사실 세이신 여대를 유키나키P가 후보로 올렸다가 같이 보류시켰어요. 여대에 남자가 들어가는 건…….
카나데 : 그럴만 하겠네. 솔직히 거긴 클라리스씨쪽이 가야…….
sephiaP : 가도 선인P씨가 들어갈……. 아니다 스태프니까, 문제 없겠지.
치아키 : 그럼 종교계통이 유력하겠네?
sephiaP : 그럴만 하죠? 릿교대학이라든가. 아니면 세이조대학이라든가.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기도 사립이네.
유미 : 게다가 고급……
시이카 : 누가 알면 저희 진짜 부잣집 사람들로 오해 받는다고요.
sephiaP : 그래서 고민이야. 그냥 국립대학교 교정에서 찍을까? 하고.
사오리 : 저기…….
르네(=레긴레이프) : (조용히 듣다가) 네?
사오리 : 그, 꼭 일관교여야 하는거랍유?
sephiaP : 솔직히 유키나키P, 그 친구가 지난번에 교복 입히고 이런 적이 있어서 말이야.
르네(=레긴레이프) : 언제요?
sephiaP : 작년에요. 잠깐만요.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향한 sephiaP)
사오리 : 진짜인가유?? 유키나키 프로듀서님이면 그 란코쨩 담당인?
카나데 : 응.
사오리 : 그분 무슨 생각이신 거래유?
루미 : 작년에 담당 아이돌들 교복을 입혔더니 반응이 좋았나봐. 우리 프로듀서는 이해를 못 했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교복이면, 학생용인가요?
아이코 : 네.
크리스틴(=트루드) : 그게 가능…….
sephiaP : (21년도 팬북을 가지고 들어오면서) 내가 그 양반을 잘 안 갈구는데, 딱 한번 갈군게 그때에요. 아니, 무슨 교복을 입히자고 해서.
유미 : 그때 오오츠키씨 교복이 의외로 짧았죠.
sephiaP : 아, 그거 자기가 입던 거래. 그냥 가져왔다고 하더라.
카나데 : 나도 내거 가져올 걸.
sephiaP : 아서라.
사오리 : (팬북을 보고) 근데 저희는 정장인갑유?
미유 : 응? (팬북에서 미나미와 미유가 정장을 입은걸 보고) 응, 아무래도 정장을 입고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의상을 입는 구조라.
sephiaP : 그렇지. 자세히 보면 전원 기본적으로 정장을 입었잖아요.
사오리 : 근데 지는 정장이 없는걸유?
카나데 : (속으로) 맞춰야겠네.
치아키 :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 그러게.
치나츠 : 이번에 맞추는게 낫지. 안 그래도 팬북을 찍을 때도 있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기자회견 같은 경우도 종종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장을 꼭 두는게 좋더라고.
sephiaP : 좋건 나쁘건 간에, 중요한 회견 때에는 정장을 입는게 좋아.
아야 : 그런데, (한 사진을 가리키면서) 이거, 프로듀서씨 맞죠.
sephiaP : 어디?? (sephiaP의 레이싱 슈트 차림을 보고) 나 맞는…… 이거 원래 스포츠사업본부쪽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왜 여기 들어갔어??
레온 : 그러게? 분명 프로듀서인데?
유미 : 그냥 넣은 거 아냐?
sephiaP : 아냐. 원래 스포츠 사업본부 쪽은 사진을 먼저 찍는다고. 올해도 이미 찍은 판인데, 올해도 불안한데?
사오리 : 근디 프로듀서님은 정장하고 레이싱 슈트 뿐인가유?
sephiaP : 뭐, 솔직히 내가 레이서로도 활동하니까.
사오리 : 레이서? 자동차 경주유??? (놀라서) 안되여유!!
sephiaP : 야!
사오리 : 그거 엄청 위험하잖아유!!
후미카 : 프로듀서님, 일본 오신 이후로 지금 4년째 활동 중입니다만.
사오리 : 에??
sephiaP : 지금까지 사고는 날 뻔 한 적 있는데, 다친 적은 없어.
미유 : 진짜지? 당신?? 어머님에게 전화해서 부상이력 달라고 할까?
sephiaP : 없다니까?
카나데 : 근데 확실히 일본 와서는 레이스 도중에 다친 이력이 없으니 다행이지.
아리스 : 대신 다른 이력으로 부상 당하신 적은 있잖아요.
sephiaP : 그건 그래. (휴대폰 벨소리가 들린 후) 미안, 나 통화 좀 하고 올게. Ms. 시몬센과 Ms.헤게르베르그도 혹시 궁금하면 한번 보세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르네(=레긴레이프) : 알겠습니다.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네.
루나 : (전화 반대편) 저에요.
sephiaP : 아, 네. 무슨 일이죠?
루나 : (전화 반대편) 닥터 레나로부터의 전언이에요. 그쪽에서 감시 요청을 해 온 이래, 조사한 결과 그 자가 미국 도착 직후, 캘리포니아쪽을 계속 돌고 있어요. 현재 위치도 캘리포니아 모처에요.
sephiaP : LA쪽인가요?
루나 :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 알겠습니다. 감시 좀 계속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세요.
루나 : (전화 반대편) 네.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책은 봤습니다만, 사무직은 전원 정장이네요?
sephiaP : 네, 그렇죠. 왜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뇨. 조금 전에 카미이즈미씨하고 대화를 나눴는데, 사무원들도 비주얼 레슨을 받아야 하나요?
sephiaP : 안 받아도 돼요. 근데 이제 나는 5월에 공식 연습이 있어서 몸 만들어야 하니까.
르네(=레긴레이프) : 아, 그러면.
sephiaP : 그래서 운동 좀 하려고요.
사오리 : 그, 저기…… 지도 레슨 받아야 하나유?
sephiaP : 전원.
전원 : 진짜로???
sephiaP : 레슨 일정 상당히 빡빡해질거야. 유키나키P가 보고서 가져오는대로, 일정 잡을거니까, 그리 알고들 있고.
회의 중인 1과 멤버들 (75%)
미 현지 시각 4월 6일 아침, 프랭클린의 사무실 앞.
의문의 인물 : 그럼 잘 대화하라고.
괴짜P / 몬타나 : 걱정 마시죠.
그렇게 의문의 인물은 자기 사무실 쪽으로 들어가며, 이내 괴짜P는 프랭클린의 사무실로 들어간다.
프랭클린 : 요오, 이리 얼굴 대 얼굴로 보는 건 좋네, 몬타나 씨.
괴짜P / 몬타나 : 당신이 13년도에 LA 시티 내셔널 뱅크 턴 분이군요.
프랭클린 : 그래, 뭐 그렇지. 일단 앉고, (물담배통을 가리키고는) 저거 피울래?
괴짜P / 몬타나 : (앉더니 물담배통을 보고는 영 꺼림칙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마초죠? 난 가벼운 마약조차도 안해요. 담배나 시가를 태운다면 모를까.
프랭클린 : 그래? 아무튼 여기서는 흡연 가능이니 흡연은 언제든지 해도 된다고. 촙 있을때만 빼고.
괴짜P / 몬타나 : (담배 꺼내려다가 말고는) 촙이라니요?
프랭클린 : 내 친구 라마가 키우던 개인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맡게 되었어.
괴짜P / 몬타나 : 몇년 되었는데요?
프랭클린 : 10년 다 되가.
괴짜P / 몬타나 : (대단하단 표정으로) 오우. 그 정도로 맡기는 힘드실텐데.
프랭클린 : 친구 녀석이 맡긴 개이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 사실상 우리 가족이나 다름 없는걸. 우리 애들도 좋아하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이때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왠 거구의 흑인이 한명 들어온다.
??? : 똑똑이다, 프랭크!
프랭클린 : 야, 라마. 넌 어찌 되먹은게 이럴 때 들어오냐? 지금 나 사람 접대하는 거 안보여?
라마 데이비스 : 야야, 사람 접대고 뭐고 간에. 넌 어째 새로운 사람 불러오면 나한테 얘기도 안하냐?
프랭클린 : 당연 내 사업이니까 그렇지 인마, 너한테는 상관 없잖아?
라마 : 뭐든간에. (이에 괴짜P에게 자신의 대마초 샘플을 보여주고는) 아 그래 형씨, 이거 피워볼 생각 없어? 새로 나온 라마 오가닉스 스페셜인데 아주 기가 막힌다고.
괴짜P / 몬타나 : (질색이란 표정으로) 에...
프랭클린 : (괴짜P의 표정을 보고는 말하면서) 야, 라마!
라마 : (결국 짜증내면서) 나 참, 넌 어떻게 남의 영업을 그리 방해하냐.
프랭클린 : 손님이 싫어하는 표정이니까 하는 말이지 인마!
라마 : 알았다 알았어. (이내 괴짜P를 보고는) 아무튼 나중에 관심 있음 전화하쇼, 형씨. 그럼 난 나가볼테니까... (이에 샘플을 놔두고는 프랭클린을 보고는) 그러고 프랭크, 이거 샘플로 한번 피워봐. 아주 기가 막혀.
프랭클린 : 알겠으니 얼른 나가기나 해.
괴짜P / 몬타나 : (이에 라마가 나간걸 보고는) 에...
프랭클린 : 미안, 저 녀석이 그 라마란 녀석인데, 정확한 이름은 라마 데이비스고, 촙의 원래 주인이야.
괴짜P / 몬타나 : 아...근데 이 동네 대마초 원래 의료용만 합법 아니었어요?
프랭클린 : 그렇긴 한데, 2018년부터 오락용까지 합법화 되었거든, 라마 저 녀석은 지금 와서야 소식 들은건지 지금에서야 대마를 판다고 하더라고, 어이 없지.
괴짜P / 몬타나 : 내가 약에 대해서 좀 아는데, 그만큼 경쟁력 있어야 하지 않아요?
프랭클린 : 경쟁력은 있어보이더라. 내가 예전에 샘플 받아서 해봤거든? 내가 입맛이 좀 까다로운 편인데 확실히 품질은 상위권이더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프랭클린 : 아무튼, 좀 있음 드레 만나러 골프 클럽 갈거거든? 준비해둬. 난 먼저 가서 동태를 보고 있을테니까 파트너와 같이 오라고.
괴짜P / 몬타나 : 예이.
몇시간이 지난 후, 의문의 인물의 95년식 쉐보레 카프리스 클래식 스테이션 왜건 내부.
괴짜P / 몬타나 : 쉐비 카프리스라.
의문의 인물 : 내가 일상적으로 이동할 때 쓰는 차량 중 하나야. 평소에 경찰 눈에 띄이면 별로 안 좋거든. 그건 몬타나 씨도 알잖아?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그렇죠. 근데 그러면, 그전번의 포르쉐는요?
의문의 인물 : 그때는 빨리 가기도 해야 해서 일부러 그거 탄 거야. 그거만 아니면 다른 거 탔겠지.
괴짜P / 몬타나 : 아하.
의문의 인물 : 일단 좀 긴 운전이 될 테니까 눈 붙이려면 지금 붙여둬.
괴짜P / 몬타나 : 당신은요?
의문의 인물 : 이럴 줄 알고 음료수 마셨어.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주루파 밸리의 오크 쿼리 골프 클럽. 두 사람이 탄 차가 주차장에 서고는 그대로 시동이 꺼지더니 내리며, 이에 골프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고는 옷을 갈아입고 골프장 쪽으로 나오자 프랭클린이 맞이한다.
프랭클린 : 아, 잘 왔어. 내 차림새 어때?
괴짜P / 몬타나 : 나쁘진 않네요.
프랭클린 : 다행이네, 우리 의뢰인은 지금쯤 골프 치고 있을 거거든? 골프 카트 타고 3번 홀 쪽으로 가자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누가 운전하죠?
의문의 인물 : 내가 할게.
그로부터 잠시 후, 3번 홀. 골프를 치는 닥터 드레와 그걸 지미 아이오빈, DJ 푸가 있으며, 이내 좀 있어 프랭클린 일행이 오자 프랭클린이 먼저 DJ 푸에게 말을 건다.
프랭클린 : 요, 푸. 왔다고.
DJ 푸 : 난 여러 명이 온단 말은 못 들었는데, 뒤의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야?
프랭클린 : (의문의 인물부터 가리키면서) 이쪽은 내 파트너, 여긴 파트너의 지인인 몬타나 씨.
DJ 푸 : 파트너랑 몬타나 씨라고? 오우, 우측의 몬타나 씨는 몰라도 좌측의 파트너란 사람은 보통 장난 아닌 사람 골라온 거 같네...
프랭클린 : 뭐 그렇지.
DJ 푸 : 정말 할려고?
프랭클린 : 당연하지. 준비고 뭐고 다 끝냈어.
DJ 푸 : 좋아, 대신 확실히만 처리해줘. 안그러면 내 목이 날아가거든. (이에 드레 쪽을 보고는) 어이 드레!
닥터 드레 : 왜? (이에 프랭클린 일행을 보고는) 저 친구들은 또 누구고?
DJ 푸 : 여기 이쪽은 프랭클린 클린턴이고, 이쪽은 그의 사업 파트너, 반대쪽에 있는 사람은 그 사업 파트너의 지인인 몬타나 씨. 이 친구들이 우리 문제 해결해 준다네.
프랭클린 : 반가워. 해결사로 우리 선택한 건 고맙다고.
닥터 드레 : 별 일 아니니까 잠시만.
이에 닥터 드레는 또다시 공을 놓고는 또다른 샷을 치며, 이내 공이 그린 존 홀 근처에 놓인 걸 보고는 말한다.
닥터 드레 : 아, 다시 쳐야겠어.
지미 아이오빈 : 그거 거의 완벽했는데도 말야? 재채기 한번만 해도 들어갈 정도라고.
닥터 드레 : 아냐, 아냐. 기다려 보라고, 다시 칠테니까.
지미 : 이 골프란거 정말 바보같단 말이야. 음반 하나때문에 이 뭔 고생이야?
닥터 드레 : (이내 다시 프랭클린 일행을 보고는) 일단 잠시만, 내 전화기 찾아준다고 하는게 너희들이란 거지?
프랭클린 : 당연 그러니까 왔지.
골프 클럽 회원 1: (닥터 드레를 보고는) 저기 잠시만요, 미스터... 영... 영 맞죠? 저희가 먼저 쳐도 되겠습니까? 끝낼 시간은 충분히 드렸잖아요. 뭘 하는지는 모르겠다만은...
닥터 드레 : (콧방귀를 뀌고는) 허, 지금 뭐라고?
지미 : (그런 둘 사이를 끼어들면서) 잠시만. (이에 두 골프 클럽 회원을 보고는) 금방 끝낼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죠, 안 그래 드레?
골프 클럽 회원 1 : 저기, 먼저 치게만 해달라고요.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닥터 드레 : (이에 어이 없었는지 말하면서) 어이, 이봐 이봐. 내 말 잘 들으라고, 댁들이 먼저 칠 일은 하늘에 벼락이 떨어져도 없을꺼라고. 이해 해, 어?
골프 클럽 회원 1 : 하, 그거 참 가관이군요. 가관이야.
골프 클럽 회원 2 : 요 골프 클럽 수준이 아주 나락에까지 떨어졌구만 참.
지미 : 지금 뭐라 하셨죠?
골프 클럽 회원 2 : 귀 막혔어? 당신네가 이짓거리를 하는데 우리가 어찌 골프를 치냐고? 이 클럽 규정도 안 읽어보고 온거야, 뭐야?
DJ 푸 : 어이, 그냥 그 입 다물고 가만히나 있으시라고.
골프 클럽 회원 2 : 됐어, 가만히나 있자니 못참겠다고. 내 친구가 여기 이사진이고, 우리 마누라는 이 골프 클럽 주인이랑 아는 사이란 말이야. 너희가 다음 샷을 치기도 전에 다 여기서 쫒겨날 줄이나 아셔!
닥터 드레 : 아, 그러셔?
골프 클럽 회원 2 : 그래! 그러니 가자고 유진, 너도 전화 돌려서 여기 있는 놈들에게 쓴 맛 좀 보여주자고.
그렇게 두 골프 클럽 회원들이 가며, 이내 닥터 드레 일행은 어이 없다는 듯 말한다.
지미 : 아니, 저 녀석들 뭐야?
DJ 푸 : 낸들 알겠어.
닥터 드레 : 안 그래도 요즘 인생살이 도는거 (삐 -)같아 죽겠는데 말야,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지미 : 뭐 어쩌려고?
닥터 드레 : 이 친구들에게 첫 일거리 줘야지. (이에 프랭클린 일행을 보고는) 너네가 내 물건 찾을 수 있다면 이정도는 식은 죽 먹기겠지?
프랭클린 : 뭔 말인지 알았어. 손봐달라는 거지?
닥터 드레 : 그래, 그러고! (그대로 골프채를 무릎으로 두동강내면서) 이제 이 망할 골프채 휘두르는 것도 지겨워 죽을 참이었거든. 덤으로 저기 저 자식들이 소동 일으키기 전에 단단히 처리해주라고, 잘하면 내가 일을 맡겨줄테니까 말야.
괴짜P / 몬타나 : 흐음.
닥터 드레 : 아 그러고 하나 더, 내 전화기는 분실된게 아니라 도둑맞은 건데 말야.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미공개 자료가 그 안에 있거든? 그러고 난 절대로 준비 안된 작업물은 절대 출시도 안한다고. 뭔 말인지 알지?
프랭클린 : 맡겨주라고.
닥터 드레 : 자, 그럼 여기서 빠져나가자고. 내가 지금 빡돌기 시작했거든.
지미 : 드레 넌 여기 오기 전부터 그래있었잖아? 기분 전환 삼아 뭐라도 하는 거 어때, 어?
닥터 드레 : 했잖아, 골프 말야.
지미 : 근데 골프는 소용 없었잖아? 다음에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러 가자고.
그렇게 닥터 드레 일행이 떠나려고 준비하는 와중에 프랭클린이 전화를 시도하는 골프 클럽 회원 두 사람에게 소리 지른다.
프랭클린 : 어이! 힙합계의 거부가 골프 좀 치겠다는데 댁들은 기다리지도 못하겠다는 거야 뭐야!?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요!
이에 두 골프 클럽 회원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골프 카트를 타고 도망가기 시작하며, 이에 프랭클린은 당황한듯 다시 소리를 지른다.
프랭클린 : 야! 어디 가는거야! (이에 일행을 보고는) 다들 골프 카트에 타! 저 녀석들 쫓아가자고!
그렇게 별안간 골프 카트 추격이 시작되며, 이에 괴짜P도 도망가는 골프 클럽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봐요 거기 당신들! 이 친구들에게 도망치는 거 그리 좋지 않는 생각으로 보입니다만!
골프 클럽 회원 2 : (뒤를 보고는 소리 지르면서) 댁들같이 말 안 통하는 작자들이랑은 얘기할 생각도 없으니까 그냥 꺼져!
괴짜P / 몬타나 : (맞서 소리 지르면서) 좋았어요! 당신들 이제 제대로 (삐 -) 되었으니 준비나 하시죠! (이에 프랭클린을 보고는) 총 갖고 오지 않았죠?
프랭클린 : 당연 갖고 오면 소란 나니까 안 갖고 왔지! 지금은 손해 보상으로 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골프 카트끼리 들이받는 수 밖에!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파트너, 내 말 뭔 말인지 알겠지?
의문의 인물 : (골프 카트를 운전하면서) 걱정 마!
이에 의문의 인물이 골프 클럽 회원 2의 골프 카트를 세게 들이받고는 그대로 전복시키며, 이에 그걸 본 괴짜P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듯 한 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오우...
프랭클린 : (이때 골프 클럽 회원 1이 골프 카트에 내려 주차장으로 도망나가는 걸 보고는) 저기 다른 녀석 도망간다!
괴짜P / 몬타나 : 저 상태로 차 타고 도망치면 곤란할텐데...
의문의 인물 : 괜찮아, 주머니에서 뭐 흘러나오는거 봤거든. 저 상태로는 차로 가면 되려 당황할걸?
괴짜P / 몬타나 : 그걸 또 어찌 봤어요?
의문의 인물 : 나 시력 좋거든. 그간 쓰던 안경은 패션이야.
괴짜P / 몬타나 : 아하...
그로부터 잠시 후, 주차장에 있는 골프 클럽 회원 1의 차량 앞.
골프 클럽 회원 1 : (주머니를 암만 뒤져도 차 키가 없는 걸 보고는) 어, 어라? 내 차키가 어디있지?
괴짜P / 몬타나 : (열쇠를 들면서) 이걸 찾으시나 보군요?
골프 클럽 회원 1 : 아, 당신은 그 영 씨와 같이 있던...
괴짜P / 몬타나 : 됐고, 당장 당신 지인한테 연락해서 이사진에게 얘기한거 다 해결되었다고 말해요.
골프 클럽 회원 1 : 그건 안돼!
괴짜P / 몬타나 : 난 기회를 드렸어요? 얼른 전화로 말하라고요.
골프 클럽 회원 1 : 안된다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어쩔수 없군요. (이에 골프채를 든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 잘 못들은 거 같으니, 제대로 전달해주세요.
프랭클린 : 몬타나 씨 말이 맞아, 제대로 전달해주라고 파트너. 다만 너무 세게 하지는 마.
의문의 인물 : 알았어, 뭐 그렇다면야...
이에 좀 있어 의문의 인물이 골프 클럽 회원 1을 골프채로 때리기 시작하며, 이에 골프 클럽 회원 1이 골프채로 몇대 맞더니 소리를 지르며 말한다.
골프 클럽 회원 1: (결국 울면서) 그만! 그만! 뭘 원하는지 알았으니까...전화하면 될거 아니야...미스터 영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할테니까... 으흑... 차 키만 좀 돌려줘...
프랭클린 : 좋아, 이정도면 알아들은 거 같네. 일단 난 드레에게 연락 좀 할게.
그렇게 프랭클린은 닥터 드레에게 연락하기 시작하며, 괴짜P는 그제서야 차 키를 골프 클럽 회원 1에게 던지다시피 돌려주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 일을 기점으로 당신도 뭔가 배운게 있길.
골프 클럽 회원 1 : 으흑...으흐흑...
# 닥터 드레를 만나러 골프 클럽에 온 세 사람. (JOBS FOR DR. DRE%)
@ 으... 이 다음 날짜거를 쓰려다가 길이때문에 그냥 별도로 적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게 더 나을 거 같기도 하고요.
의문의 인물 : (문을 열고는) 여기야.
괴짜P / 몬타나 : 여기가 어딘데요?
의문의 인물 : 우리 회사의 여성 해커 이마니와 그 동료들이 일하는 곳.
괴짜P / 몬타나 : (해커라는 말에 멈칫하더니 얼굴을 찡그리고는) 블랙 해커는 아니죠?
의문의 인물 : 화이트 해커야, 표면상으로는 그러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실질적으론 그레이 해커겠군요.
의문의 인물 : 뭐 그렇지, 일단 들어가자고.
이에 두 사람이 들어가자 프랭클린이랑 젊은 흑인 여성이 모니터를 주시하다가 두 사람이 오자 프랭클린이 말한다.
프랭클린 : 아, 둘다 마침 잘 왔어. 여기 와서 봐봐, 드레가 어제 밤에 잃어버린 전화기의 번호를 보냈는데, (옆의 젊은 흑인 여성을 가리키고는) 이마니가 지금 추적중이야.
이마니 : 아, 그건 이미 20분 전에 끝냈어. 이거 웹 게임인걸.
프랭클린 : (그 말에 감탄하면서) 오우...
이마니 : (게임 중에 뭔가에 걸린듯 탄식을 내뱉으며) 아아아아, 안돼! (이내 세 사람을 보고는) 내가 뭘 찾았는지 알려줄까?
프랭클린 : 당연하지!
괴짜P / 몬타나 : 아무렴요.
이마니 : 좋아, 그게 지금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야. 그 전화기가 상당한 보안때문에 원격 접속이 불가능하거든. 다시 말해 이걸 잃어버리면 상당히 골치 아프단 뜻이지. 전화 자체에 방화벽이 걸려 있어서 어느 방도로든 추적이 불가능해.
프랭클린 : 그 말인즉 우리가 할 수 있단게 아무것도 없단거야?
이마니 : (일어나서는 과자를 집으러 가면서) 하나 있긴 한데... 너무 위험한 방법이야.
괴짜P / 몬타나 : 대체 어떠길래요?
프랭클린 : (그런 이마니를 보고는) 그러니까, 그러고 난 이마니 네가 유치원에 있을 적부터 위험과 싸웠는 걸. 뭔데?
이마니 : FBI LA 지부 건물을 습격해서 서버실에 있는 감시 서버 드라이브 중 하나를 갖고 온 후, 그거로 원격 접속을 시도해 봐야 해. 물론 잡히지 말고. 그러고 갖고 오면 내가 조회해서 복제된게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면 돼.
프랭클린 : (식은 죽 먹기라는 듯 말하면서) 난 또, 어려운 걸 줄 알았네. 내가 예전에 거기 털었었거든. 걱정 말라고, 어?
괴짜P / 몬타나 : 그것보다 더 좋은 생각이 나한테 있는데...
프랭클린 : 뭔데?
??? : (문 쪽에서) 아아아, 그전에!
이때 다들 문쪽을 보더니 프랭클린의 오랜 친구인 거구의 라마 데이비스가 등장하며, 이에 라마가 한마디 한다.
라마 : 내가 참 궁금한게, 꼭 다들 나만 없을때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다 이 말이야?
프랭클린 : (라마를 보고는 어이 없단 표정으로 보면서) 라마, 너 여기서 뭐해?
라마 : 너가 하는 거랑 같은 짓거리 하러 와서 그렇지! 사업말야!
괴짜P / 몬타나 : (표정을 찡그리고는) 에?
라마 :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면서) 아, 형씨는 신경 안써도 되는 일이고. 아무튼 프랭크, 나 너한테 준 LD 오가닉스 스페셜 샘플 좀 다시 줘야 할거 같거든? 지금 공급과 수요 중에 수요가 너무 많아서 공급이 제대로 안되는 상태야, 다시 말해 LD 오가닉스가 아주 레드불처럼 날개를 펼치고 있단 거지! 내 회사 제품이 지금 대마초 계의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상태라고! 아무튼, 그 샘플 다시 나한테 뱉어내야 겠다.
프랭클린 : 야, 뭐든 간에... 그거 지금 밑의 내 사무실에 있는 거로 알거든? 거기서 갖고 가던가 해.
라마 : 아, 거긴 찾아봤는데 없었어. 이미 가봤거든.
프랭클린 : (어이 없다는 듯 소리 지르면서) 야 인마, 너 내 허락도 없이 내 사무실을 뒤졌다는 거야!?
라마 : (능청스럽게 받아들이고는) 아, 죄송합니다 거물 사장 씨! 난 하급 직원이 네 사무실에 멋대로 드나들면 안되는 줄 몰랐지! 네 커피도 마시지 말걸 그랬나 봐!
프랭클린 : (여전히 어이 없단 표정을 짓고는) 잠깐 잠깐, 그 전에. 너 우리 직원도 아니잖아!
라마 : 넌 진짜...
이때 이마니가 뭔가를 발견한 듯 라마의 말을 가로 막고는 말한다.
이마니 : 저기 그 전에, 저 개 왜 저래?
괴짜P / 몬타나 : 개? (이내 시선을 돌리자 로트와일러 한마리가 있는 걸 보고는 가보면서) 로트와일러? 얘가 촙이에요?
프랭클린 : 그렇긴 한데... (이에 촙이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휘청이자 말하면서) 어, 잠시만. 촙! 이리와봐!
촙 (견공) : (휘청이다가 결국 거꾸로 나자빠지면서) 끼잉...
프랭클린 : (걱정되는 듯 말하면서) 쟤 늙어서 그런거 같은데...
라마 : (역시 걱정되는 듯 말하면서) 뭐든간에, 이리 와봐 촙! 여기로 함 와보라니까!?
이내 라마가 안되겠다는 듯 촙한테 가더니 말한다.
라마 : (촙을 보면서) 야 촙, 너 왜 이래? 너 온종일 싸돌아다니고 온 거 이상으로 보인단 말야!?
프랭클린 : (좀 앉아 있더니 촙 쪽으로 가면서) 어째 좀 불안한데.
라마 : 잠시만. (이에 앉기까지 하면서) 촙, 너 지금 우리 걱정하게 하고 있단거 알아? (이내 낑낑거리는 촙을 가까이서 좀 보더니 그럴줄 알았단 표정을 지으면서) 야, 이 녀석 아주 뿅 갔네 갔어!
괴짜P / 몬타나 : 무슨 소리에요?
라마 : 형씨, 이거 나도 장담하건데, 이 녀석 눈에 다 써져있거든! 100% 만족한 LD 오가닉스 스페셜의 고객이 여기 있단 말이야!
프랭클린 : (그제서야 상황을 깨달은 듯 촙을 꾸짖으면서) 촙, 너 내가 대마초 먹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어!?
라마 : 뭐든간에, 얘 나중에 먹을게 좀 필요할 거야, 한번 뿅 가고 나면 허기가 엄청 지거든, 아마 몬스터 사이즈 부리토라던지 그런거 좀 먹이는게 좋을거야.
이마니 : (이에 헛기침을 하고는) 으음! 중간에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우리 고객은? 이 전화기 추적하려면 말야...
라마 : (이내 순식간에 달려오고는) 고객? 뭔 고객? (이내 모니터를 보더니 경악을 하면서) 오우 (삐 -)!
프랭클린 : 야, 넌 보면 안되는 거라고!
라마 : 야야 프랭크, 그전에 이건 나한테도 말해줬어야지! 그 닥터 드레가 전화기를 잊어먹었다니! 드레가 전화기를 잊어먹었다니 말야. 이 사람 완전 힙합계의 거부잖아! 너 이거 뭔 말인지 알지, 어!? 내 전 재산을 걸고 그 사람 전화기에 모든 작업물이 있다고 건다! 뭐가 있는지도 궁금하단 말야! 이 사람 완전히 비트 만드는 데는 신이라고! 전설이란 말야! 야, 만약에 이거 찾아서 베일에 싸인 미출시 앨범이라던거 있으면 그거 나한테 먼저 들려주는 거다, 어?
프랭클린 : 야, 진정하고. 그런 일 없을 거다. 만일 내가 그 전화기 찾으면, 난 그 전화기 바로 드레에게 돌려줄 거야. 알겠어?
라마 : 참 사람 실망시키는데 도사란 말이야. 넌 나한테 진 빚이 있다고, 프랭크. 너 지금 사람 실망시키고 있다니까?
프랭클린 : 그럼 소송 가던가! (이에 촙 쪽으로 가고는) 아무튼, 우린 촙을 옮겨야 하니까 몬타나 씨는 좀 있다 그 좋은 계획 얘기 좀 나누게 나 좀 보고, 파트너 너는 일단 혹여나 모르니 대기하고 있어, 알았지? 내가 털기엔 FBI LA 지부 녀석들이 내 얼굴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 (이에 딴데 보는 라마를 보고는 말하면서) 야! 빨리 와!
라마 : (그제서야 오고는 프랭클린과 함께 촙을 들면서) 야, 드레에게 내 얘기 좋게 해줄거지? 내 말은 LD 오가닉스를 그에게 소개시켜줄 수 있냔 말이야. 만일 그렇게 되면 난 돈방석에 앉아서 은퇴 후 삶을 즐길 수 있을 거란 말이야.
프랭클린 : (짜증을 내면서) 야, 넌 사람 말을 듣긴 하는 거냐고?
라마 : 당연 언제나 듣고 있지! 그러니 너도 내 말 좀 들어주라고, 어? 만일 드레의 전화기가 어디 있는지 알면 말이야, 인마.
이마니 : (이내 두 사람이 촙을 들고 나가는 걸 보고는) 좋아... 일단 보스는 평소대로만 해주면 되고,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몬타나 씨...라고 했지?
괴짜P / 몬타나 : 네, 맞습니다.
이마니 : 몬타나 씨는 다른 보스가 부르면 찾아가고, 알았지?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이마니 : 좋아, 그러면 어디 한번 해보자고. 몬타나 씨의 더 좋은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FBI LA 지부를 침투해야 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리 알고.
괴짜P / 몬타나 : 뭐...그건 제 말을 클린턴 씨가 들으면 얘기가 달라질 겁니다.
이마니 : 그리 빌게.
잠시 후, 이마니의 작업실에서 나온 후. 의문의 인물의 사무실.
의문의 인물 : 아까 그 친구에게 말하기 전에 나한테만 먼저 말해줘 봐, 그 계획이 뭔데?
괴짜P / 몬타나 : 내 지인 중에 FBI 요원이 있거든요.
의문의 인물 : 그냥 요원?
괴짜P / 몬타나 : 오, 들음 놀랄 걸요. 무려 FBI 마이애미 지부 대빵인 지오반니 개스페런 셰필드입니다.
의문의 인물 : 워우...그건 확실히 대박이네, 그럼 그 사람이 우리에게 뭘 도울 수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굳이 FBI LA 지부를 안털어도 된다는 점이죠, 지오반니 형님한테 LA 쪽 인맥이 있는 거로 알거든요.
의문의 인물 : 그거면 충분히 난리 치지 않아도 되겠네... 나도 요즘 몸을 왠만하면 사리는 편이라서.
괴짜P / 몬타나 : 그럼 좋죠. 내가 나중에 연락해볼게요.
잠시 시간이 지난 후, 회사 건물 밖.
괴짜P / 몬타나 : (연락하면서) 받으셔야 하는데... (이내 받은 듯 말하면서) 형님! 토니입니다!
셰필드 지부장 : (수화기 너머로) 어 그래 동생, 뭔 일이야? 보니까 저번부터 위치가 LA 쪽으로 뜨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 아는 사람 일 도우러 왔거든요. 그래서 형님에게 요청할게 좀 있는데...
셰필드 지부장 : 뭔데? 일단 말해봐.
괴짜P / 몬타나 : FBI LA 지부 사람이랑 연락 좀 닿게 해줄 수 없어요?
셰필드 지부장 :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왜?
괴짜P / 몬타나 : 지금 그 아는 사람 일이 도난당한 휴대폰 찾아 달라는 의뢰인데, 추적하려면 FBI 서버 드라이브 하나가 필요해서요.
셰필드 지부장 : 방화벽이 무더기로 걸려있나 보지?
괴짜P / 몬타나 : 대강 그런 셈이에요.
셰필드 지부장 : 의뢰인이 누군데?
괴짜P / 몬타나 :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요.
셰필드 지부장 : 보통 탐정 사무소가 아니나봐? 그런 일을 맡으려고 도와주러 왔다는 걸 보면...
괴짜P / 몬타나 : 다름 아니고, 유명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곳이라나? 그런 곳이라네요.
셰필드 지부장 : 아하...그럼 일단 알겠어. 내가 LA 지부 쪽에 연락해보고 나중에 전화 주던가 할게... 아 그러고.
괴짜P / 몬타나 : 네?
셰필드 지부장 : 마리아 잘 지내지?
괴짜P / 몬타나 : 문제 없으니 걱정 마요 형님.
셰필드 지부장 : 그래 그래...그럼 끊을게.
괴짜P / 몬타나 : 예.
그렇게 괴짜P는 전화를 끊으며, 이내 시간은 며칠 지나 미 현지 시각 4월 11일 점심 시간, LA 시내 어딘가의 인앤아웃 패스트푸드점으로 바뀐다.
괴짜P / 몬타나 : (햄버거를 먹으며 스페인어로 혼자 중얼거리면서) 그 사람도 FBI에게 자신 얼굴 찍혀서 나 혼자 가라니... 뭐 대충은 이해하지만...여기로 와주려나...
이때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히스패닉 계 남자가 오더니 괴짜P를 보고는 묻는다.
??? : 스콧 앤드류 화이트 씨 맞죠?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그게 접니다만.
??? : (신분증을 보여주며) 연방수사국 LA 지부 요원인 호세 발리스터라 합니다. 자리 합석해도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얼마든지요, 마이애미 지부의 셰필드 지부장님 얘기를 듣고 왔나 봐요?
호세 발리스터 FBI LA 지부 요원 : 예, 맞습니다. 일단 드실 거 다 드시고 따라오시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로부터 약 30분이 지난 후. 주차장. 발리스터 요원의 차량 앞.
발리스터 요원 : (트렁크를 열고는 뒤지기 시작하면서) 기록을 보니 아주 예전에 마이애미 헥토르 카르텔의 갱 범죄에 관련해서 고발한 적이 있었던데요?
괴짜P / 몬타나 : 네, 내가 그 카르텔에 몸 담았다가 손 씻었거든요.
발리스터 요원 : 그런데 최근에 엘 루비오 사살 건으로도 휘말리고 여러가지로 많이 휘말리셨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CIA가 알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FBI 측에는 모를텐데.
발리스터 요원 : 저희야 어쩔 수 없지만 가끔은 중앙정보국 측과도 정보교환을 하거든요. 그 과정에서 안 거라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날 체포할 겁니까?
발리스터 요원 : (이에 하드 드라이브를 건네면서) 아뇨 아뇨, 그건 아닙니다. 다만 조심하시라 이 말이죠. 화이트 씨도 일단 법령상 아래로는 미국 시민이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 시각, 다른 쪽에서 괴짜P를 감시하는 타임 패트롤 요원들 시각.
빅 F : (망원경으로 보면서) 뭘 교환하는 거죠...?
??? : (역시 망원경으로 보면서) 하드 드라이브...같은데?
빅 F : 확실해요, 스몰 E 형님?
스몰 E : 그냥 추측이야. 뭐때문에 감시대상이 뭣하러 연방수사국 요원과 접촉했는지 대해서는 모르겠는데, 아마 여기서 벌일 일을 두고 거래하는 거겠지.
빅 F : 불법적인 일이라면 골치 아플텐데요.
스몰 E : 내 말이, 동아시아 지부의 닥터 레나가 알면 골치 꽤나 썩겠는 걸.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일본 현지 시각 4월 12일 경, 신주쿠 병원의 황연화의 사무실.
황연화 : (화상 통화로 연락하면서) 연방수사국 요원과 뭔가 거래하고 있었다고요?
스몰 E : (역시 화상 통화로 연락하면서) 예, 하드 드라이브를 거래한 거 같은데, 돈이 오가지 않은 걸 보면 아마 나중에 후불식으로 지급을 하던 뭐 하던 할 거 같아 보이네요.
황연화 : 흠... 일단 알았어요. 우리 측 의뢰인이 이걸 알면 골치 아프다 할 거 같은데... 그거 외에 더 안 거 있어요?
스몰 E : 저번에 드론으로 확인해본 결과 일행과 같이 골프장에서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오빈, DJ 푸를 만난거 같더라고요.
황연화 : 아니, 뒤의 그 둘은 모른다 쳐도... 닥터 드레요?
스몰 E : 네, 그 닥터 드레요.
황연화 : 흐음...일단 알았어요. 일단 이건 의뢰인에게 전달하던가 할테니 계속 감시 부탁드려요.
스몰 E : 그러죠, 닥터 레나. 그럼 통신 종료합니다.
황연화 : 알겠어요. (이내 통신을 종료하고는) ...그 사람 도대체 뭐하는 거길래 닥터 드레까지 만났다는 거지...?
# FBI 하드 드라이브 건으로 오간 일. (FBI HDD%)
마약 먹고 취한 견공 촙. (W33D%)
치아키 : 스튜디오 못 잡아서 여기서 하는 거야?
sephiaP : 그나마 여기 공간이 다 흰색이잖아요. 조명 세팅만 추가로 하면 되니까.
사진사 : 그런데 사실 1과면 여기서 찍어도 분위기 살잖아요. (사오리를 한번 본 후) 그런데 대표님. 오쿠야마씨도 같이 찍나요? 오쿠야마씨 정장 없을텐데요?
sephiaP : (대충 눈으로 스캔한 후) 뭐 대충 쿠로카와씨하고 비슷하니까…….
치아키 : 벨트라도 채우게?
sephiaP : 네.
(참고 : 사오리 3사이즈는 83-57-81, 치아키의 경우 86-57-86)
치아키 : 상의는 내 거 입으면 남지. 후미카가 가장 비슷하니까, 상의는 후미카에게 빌리고, 하의는…… 후미카 허리가 사오리보다 작지?
sephiaP : 작죠. 하의는…… (잠시 미유를 보는 sephiaP)
미유 : 왜??
sephiaP : 정장 하의, 사오리에게…….
미유 : 나 길어서 안 맞을걸??
sephiaP : 아, 미치겠네. (사오리를 급히 훑어보는 sephiaP)
사오리 : ㅇ…… 왜 그러신대유??
sephiaP : Ms.시몬센?
크리스틴(=트루드) : (카나데의 복장을 체크하다가) 네?
sephiaP : (대표이사 전용 법인카드를 꺼내면서) 미안한데, 오쿠야마양 정장 좀 급히 구해주세요. 생각해보니, 1과에서 얘 사이즈 맞을 애가 없어.
크리스틴(=트루드) : 미후네씨 있…… 아, 기장이 안 맞겠네요.
사오리 : 아, 안 그러셔도 되어유!
sephiaP : 사이즈가 안 맞아! 덤으로 기장도 안 맞을 확률이 98%야!
시이카 : 하의는 제 거…….
사오리 : 지 허리 57인디유.
시이카 : (잠시 말이 없어지더니) 죄송해요.
크리스틴(=트루드) : (사오리를 보고) 그럼 같이 가실까요?
사오리 : 지금유??
sephiaP : 일단 다녀와요. 촬영 구도 관련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 걸려!
크리스틴(=트루드) : 네, (사오리의 손을 잡고) 가실까요?
사오리 : 예???
르네(=레긴레이프) : 지정된 정장 판매장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면 될 거 같네요.
카나데 : (듣다가) 오쿠야마씨 그동안 정장을 입고 사진 찍은 적이 없나 보네.
유미 : 그러게, 며칠 전에 팬북을 보고 깜짝 놀란 이유가 그거였나?
아이코 : 놀랬다뇨?
카나데 : 그게 며칠 전에 회의 있었잖아. 그때 회의 끝나고 오쿠야마씨가 한숨을 쉬더라고.
아야 : (옷 세팅이 다 끝난 듯 정장을 입고 오면서) 좀 빡빡한 느낌인데, 진짜 정장은 처음 입네요.
루미 : 그러고 보면 우리 회사만 정장이라니까. 직장 그만둔 이후로 정장을 잘 안 입었는데.
카나데 : 그러고 보니 와쿠이씨 전에 직장 다녔다고 했죠?
루미 : 응.
30분 후
사진사 : 일종의 증명사진 비슷하게요?
sephiaP : (팬북을 보여주면서) 네, 이렇게요.
시노 : 너무 딱딱한데.
사진사 : 무슨 의도인지 아시겠지만, 올해는 컨셉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sephiaP : 일종의 화보 스타일로요?
사진사 : 네, 다른 과에서는 다들 화보 스타일을 제안해서요.
sephiaP : 음?? 연락이…… 아, 갔겠구나.
미유 : 그러면 정장을 입은 화보를 내는 건가요?
사진사 : 네, 그게 낫지 않을까요? 그동안은 너무 딱딱해서요.
sephiaP : 일단 잠시 이야기 좀 나누고요.
5분 후
sephiaP : 그래서 사진사님이 그런 제안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들 해요?
루미 : 화보라, 의외네?
치나츠 : 그런데 사오리씨 정장은?
sephiaP : 지금 보는 중이라는데요. 그런데, 사오리씨가 가격을 보면 안 되는데.
미나미 : 그게 될까요?
아냐 : 다~
유미 : 모르지. 뭐~
오후 6시 40분.
사진사 : 네, 쿠로카와씨, 자세 좋고, 거기서 눈 너무 매서워요. 눈에 힘 빼세요. 네, 좋아요. 그 상태로 찍을게요.
치나츠 : 오늘 사진사님 텐션 꽤 높은데요?
어시스턴트 : 그렇죠. 최근에 '그 건'으로 인해 이쪽 일을 그만 둘까? 했는데, 새로 오신 분이 있다고 하니까요.
sephiaP : (속으로) 아야 오고 사오리 오니까 좀 낫나보네.
사진사 : 저기, 대표님. 찍으셔야 하는데.
sephiaP : 아, 지금요?
미유 : 저도 찍어야 해요?
사진사 : 이왕이면 두 분 다 하면 좋죠.
sephiaP : 네.
1차 팬북 촬영 중의 상황 (50%)
sephiaP : (못 믿겠단 표정으로 전화하면서) 괴짜P 그 양반이 닥터 드레를요?
황연화 : (수화기로) 맞아요, 만난 그 다음 며칠 뒤에는 연방수사국 요원으로부터 하드 드라이브를 받았다는데...그것과 닥터 드레랑 뭔 관련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sephiaP : 그러면 이 양반에게 직접 전화해봐야 하나...? 아무튼 고마워요, 선생님. 자세한 건 내가 그 양반이랑 전화해봐야 알 거 같네요.
황연화 : 뭔가 불법적인 거 하는 거 같으면 재빠르게 연락해요. 저희가 저지에 들어갈 테니까.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황연화가 끊는 걸 보고는 괴짜P에게 전화를 돌리면서) 이 양반 지금 받으려나 모르겠네.
그 시각, 미 현지 시각 4월 12일 아침 6시 50분. F.Clinton & Partner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 의문의 인물의 개인 침실.
괴짜P / 몬타나 : (혼자서 비몽사몽한 채로 일어나더니 받으면서) ...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뭐해요? 닥터 황에게 얘기 다 들었으니 발뺌할 생각 마요.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잠이 확 깬듯 말하면서) ...잠깐, 또 나 감시하는 거에요?
sephiaP : 그쪽 휴가 낸게 영 탐탁찮아서 요청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참 나... 그럼 내가 왜 여기로 왔나 그게 궁금한 거죠?
sephiaP : 당연하죠. 듣자하니 닥터 드레 만났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그렇죠.
sephiaP : 아니, 나 그거 듣고 황당해서 그러는데, 왜 만난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게, 저번의 그 잠수함 함장 친구 있잖아요. 그 친구한테 연락 받아서 간 거라.
sephiaP : 아니 잠깐, 또 그 사람이에요? 그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몰라요, 난 그냥 사장 양반이라 부르니까. 나보다 더 미스터리하다 이 말이죠.
sephiaP : 결국 그 잠수함 함장이란 사람에게 불려와서 그 일 하는 거다 이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네, 이번 일은 탐정 일 관련이라 그닥 불법적인 건 아닌 거 같으니 나도 낄려고요. 그 사람에게 진 빚이 있으니.
sephiaP : 그래도 너무 관여하지는 마요. 왠지 모르지만 그러다가 고생할 거 같으니.
괴짜P / 몬타나 : 흠... 그건 저도 모르죠. 일단 끊어요, 좀 있으면 나 아침 먹으러 가야 해요.
sephiaP : 알았어요, 제발 부탁이니 사고만 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최대한 노력해 볼게요.
이에 sephiaP로부터 전화가 끊기자 괴짜P는 그대로 옷을 입고는 아침 식사를 하러 가며, 이에 좀 있어 이마니와 그 크루들의 사무실로 바뀐다.
이마니 : 좋아, 다 모인 거 맞지?
프랭클린 : 보다시피.
의문의 인물 : (대사 없음, 고개를 끄덕인다.)
괴짜P / 몬타나 : 결과가 어찌 되었어요?
이마니 : (키보드를 몇번 치더니 화면을 보여주며) 몬타나 씨가 FBI로부터 받은 하드 드라이브를 통해 추적해보니까, 세개의 다른 신호가 잡히고 있어. 각자 다른 장소에서 말야. 모두 드레의 전화와 같은 신호고.
프랭클린 : 골치 아프겠네. 그럼 세명의 다른 녀석들이 그 전화기를 갖고 있다 그거 아냐?
괴짜P / 몬타나 : 그러게나 말이죠, 이미 전화기가 복제되었다라...
이마니 : 아무튼 맞긴 한데, 지금 나한테 있는건 마지막으로 수신된 위치 뿐이야. 그게 전부고.
프랭클린 : 이런, 그럼 우리가 전부 다 찾아야겠네.
이마니 : 맞아, 내가 보스들의 사무실 컴퓨터들에다가 자료를 올렸으니까 둘다 거기로 가면 내 지시 잘 들어.
의문의 인물 : 오케이.
프랭클린 :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좋아, 파트너. 지금 시작할 거지?
의문의 인물 : 해야지. 일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까.
프랭클린 : 좋아, 이마니. 설명 준비해주고, 파트너와 몬타나 씨, 설명 들을 준비 해둬. 나도 들을 거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잠시 후, 의문의 인물의 사무실.
의문의 인물 : (사무실용 음성 채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에 로그인 하면서) ...됐다.
프랭클린 : (이내 음성 채팅을 하면서) 아아, 들려?
이마니 : 잘 들려, 보스. 다른 보스 쪽은 어때?
괴짜P / 몬타나 : 여기도 잘 들립니다. 그럼 본 플랜이 뭐죠?
이마니 : 좋아, 잘 들어줘. 세개의 전화기 복제본, 세개의 장소, 세명의 소유자 이리 되고, 아까도 들었다시피 우리가 유출본을 찾을 유일한 방법은 마지막 수신 위치로 가서 단서를 찾는 수 밖에 없어.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으니 하나씩 처리할 거야. 아까 각자 마지막 수신 위치에 대해 좀 찾아보고는 기본적인 정보는 얻었으니, 어느 거를 시작하던 마음대로 해. 다른 보스가 실질적인 행동 담당이니 보스는 별다른 이견은 없지?
프랭클린 : 뭐, 그건 딱히 불만 없어. 그래도 내가 나서야 할 일이 있다면 나서야겠지만.
몬타나 : 나도 이 친구 말대로 하죠.
의문의 인물 : 그럼...요 나이트클럽 쪽 건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겠어?
이마니 : 나이트클럽 쪽 유출 건 말이지? 이건 말했다시피 나이트클럽에서 유출이 된건데, 마지막 신호가 나이트클럽에서 잡혔거든. 보니까 이건 LA 삼합회에서 소유한 거 같아. 그렇다고 전화기 특성상 거기에 가만히 있는 거는 아니지만... 일단은 단서를 찾아봐야지. 보스도 들었지?
프랭클린 : 들었어. 일단 난 파트너와 몬타나 씨에게 전달해야 할거 같으니까, 자세한 정보는 나한테 보내주라고 이마니.
이마니 : 알았어. 그럼, 이마니 아웃.
괴짜P / 몬타나 : 그럼 우린 뭐부터 하는 거죠?
프랭클린 : 삼합회 소유의 나이트클럽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지. 일단 둘 다 나오면 나한테 연락 줘. 자세한 정보를 알려줄 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가죠.
잠시 후, 사무실 전용 차고.
괴짜P / 몬타나 : 오우, 많은데요?
의문의 인물 : 지금 다 설명하기엔 볼 시간 없으니까... (이에 키 하나 집어 들고는 한 차를 가리키며) ...저거 타.
괴짜P / 몬타나 : (이내 보더니 탄식을 내면서) 오우...
괴짜P가 본 곳에는 1993년식으로 보이는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 한대가 서있으며, 이내 좀 있어 두 사람이 해당 차량을 타고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석에서) ...근데 왜 내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거죠?
의문의 인물 : (조수석에서) 피 묻히기 싫다며? 그러니 운전하는 게 더 나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지.
괴짜P / 몬타나 :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일단 전화 해서 스피커폰으로 바꿔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이에 의문의 인물이 스피커폰으로 프랭클린에게 전화를 걸더니 프랭클린이 받고는 말한다.
프랭클린 : (수화기 너머로) 어, 그래. 나왔어?
괴짜P / 몬타나 : 네, 보다시피요. 위치가 어디죠?
프랭클린 : 롱 비치 쪽이야, 일단 녀석들이 어떤 경로로 이 복제품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드레가 우리에게 돈 주고 하는 거니 일단은 회수해야겠지. 일단 마지막 위치가 거기니 한번 가봐. 오면 다시 전화 주고.
괴짜P / 몬타나 : 롱 비치 쪽이라, 그럼 갑니다.
프랭클린 : 아 맞다, 이마니가 할 말 있다네. 연결할게.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마니 : (연결된듯 수화기 너머로 말하면서) 일단 거기 클럽 바운서랑 입씨름 하기 전에, 계획이 있거든? 거기 CCTV 녹화본을 얻어와야 해, 그런 다음에 나한테 갖고 오면 거기 있는 영상들이랑 드레의 전화기가 마지막으로 떴던 위치 시간대를 대조시켜서 하면 그 전화를 누가 갖고 갔는지 알 수 있을 거야.
프랭클린 : 그러면 굳이 이러지 않고 그냥 원격으로 해킹하면 되는 일 아냐? 그럼 녹화본도 짠하고 얻을 수 있는 거잖아.
이마니 : 시도해보려 했는데, 거기 있는 카메라가 구닥다리에다가 인터넷에 연결이 전혀 안된 거라서 말야.
프랭클린 : 아, 그렇구만. 그럼 녹화본을 직접 들고 와야 하겠네, 둘 다 할 수 있지?
괴짜P / 몬타나 : 전 운전 담당이라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할 겁니다.
프랭클린 : 그래? 그럼 부탁할게, 파트너.
의문의 인물 : 문제 없지.
이마니 : 자세한 주소는 지금 내가 다른 보스에게 보냈으니까 거기로 위치를 잡아.
의문의 인물 : 알았어. 그럼 끊을게.
프랭클린 : 그래.
이마니 : 위치는 지금 추적 중이니 근처에 도착하면 연락할게.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로부터 한 몇 시간이 지난 후. 캘리포니아 주 롱 비치 어딘가의 LA 삼합회 소유 나이트클럽 근처. 몇시간 전에 이마니가 말한대로 연락이 온다.
이마니 : (수화기 너머로) 도착했어? 지금 두 사람 위치 보니 그 나이트클럽 근처라고 뜨는데.
괴짜P / 몬타나 : 근처에 오긴 했어요. 일단 차를 여기다가 세울까 하는데...
이마니 : 그럼 몬타나 씨, 다른 보스를 거기에다가 내리고 대기하고. 보스, 나이트클럽 화물 출입구 쪽으로 들어가서 녹화본을 얻어와 줘. 최대한 조용히 말이야. 그럼 끊을게.
의문의 인물 : 알았어. (이내 전화가 끊기자 문을 열더니 괴짜P에게 말하면서) 곧 돌아올 테니까 여기에 꼼짝말고 있어줘.
괴짜P / 몬타나 : 어디 갈 일도 없어요. 중간에 화장실이라도 간담 모를까...
의문의 인물 : 그럼 용변은 재빨리 보고 와. 내가 얻으면 메세지로 연락할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의문의 인물은 밖으로 나가 나이트클럽 화물 출입구 쪽으로 가며, 이내 괴짜P는 시동을 끄고 전원만 넣은 채로 라디오를 틀고는 채널을 고르며, 이에 시점은 미행을 온 타임 패트롤 요원들로 바뀐다.
스몰 E : 감시 대상이 현재 사람 하나를 내려주고는 기다리는 거 같은데...
빅 F : 그런데 꼭 이 차여야만 했어요, 형님?
스몰 E : 네 로우라이더는 너무 눈에 띄잖아. 갱단 구역의 요주의 인물 순찰이면 모를까.
빅 F : 제 쉐비 로우라이더가 뭐 어째서요? 그거 돈 꽤 들였다고요.
스몰 E : 바로 그래서 문제야. 그거 때문에 되려 눈에 띄는 외형이 되었다는 거지.
빅 F : 흐으...그건 반박 못하겠네요.
그렇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의문의 인물이 손에 CCTV 녹화본 테이프를 든 채 급히 나오더니 곧바로 두 사람이 타고 왔던 차에 타며, 이내 의문의 인물이 말한다.
의문의 인물 : 출발해! 얼른!
괴짜P / 몬타나 : (이내 급히 시동을 걸고는) 아, 알았어요!
그렇게 조금 있자 삼합회 일원으로 보이는 중국계 미국인들이 나와서는 두 사람이 탄 차에 총격을 가하며, 이내 영 안되겠다 싶자 각자 차를 타고는 쫒는 걸 보고는 두 요원이 말한다.
스몰 E : (그럴 줄 알았단 표정으로 시동을 걸고는 출발하면서) 내 언젠간 이런 일 터질거라 예상했지. 일단 저 삼합회 놈들부터 어찌 처리하고 감시 대상을 쫒자고.
빅 F : 뭐 어떻게요?
스몰 E : 네 덩치가 보통 산만한 게 아니라서 드라이브 바이는 못하니 들이받아야지!
빅 F : 환장하겠네...
그 시각, 삼합회 일원들에게 쫒기는 두 사람 측.
의문의 인물 : 밟아! 무조건! 신호 위반 딱지 나와도 내가 처리할테니 그냥 밟으라고!
괴짜P / 몬타나 : 최선을 다 하는 중이에요!
이에 괴짜P는 코너마다 차 핸들을 급히 꺾고는 슬라이드를 거의 밥먹듯이 하며, 이내 삼합회 일원이 탄 차량들이 좀 떨어지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두 타임 패트롤 요원이 탄 차가 쫒는 걸 보고는 의문의 인물이 말한다.
의문의 인물 : 아직도 삼합회 녀석들이 남았던가?
괴짜P / 몬타나 : 어찌 되었던 따돌려요!
의문의 인물 : (이에 글로브박스를 열더니 뭔가를 꺼내면서) 그럼 선루프 좀 열게.
괴짜P / 몬타나 : 뭐할려고요?
의문의 인물 : (휴대용 EMP 런쳐를 손에 들고는) 소형 EMP 점착탄 좀 선물해야지.
괴짜P / 몬타나 : 네!?
의문의 인물 : (선루프를 열면서) EMP 말야, EMP.
괴짜P / 몬타나 : (그저 황당하단 표정으로 생각하며) "기술이 그렇게나 빨리 발달했었나...?"
타임 패트롤 요원 차량 측.
스몰 E : (선루프를 통해 나온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말하면서) 잠깐, 저 사람 뭐 하려 하는 거야?
빅 F : 손에 뭔가를 들고 있는데...
이때 얼마 안 있어 의문의 인물이 쏜 EMP 점착탄이 창문에 부착된 걸 보더니 뭔지 알아본 두 요원은 넋두리를 내뱉는다.
스몰 E, 빅 F : 오 이런 ㅆ...
그렇게 EMP 점착탄이 터지자 그대로 두 요원의 차의 엔진이 작동을 정지하고는 차가 그대로 미끄러지며, 이내 시점은 다시 괴짜P와 의문의 인물 쪽으로 바뀐다.
의문의 인물 :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처리 완료, 이제 좀 속도를 줄이자고.
괴짜P / 몬타나 : ...한번에 맞췄어요?
의문의 인물 : 연습을 좀 많이 했었거든.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야.
괴짜P / 몬타나 : (이내 생각으로) "확실히 이 사람은 절대로 적으로 돌려서는 안될 사람이야..."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일본 현지 시각 4월 14일 경. 사내 카페에서 sephiaP가 황연화랑 대담하고 있다.
sephiaP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북아메리카 지부 쪽에서 추격하다가 우리 쪽 괴짜 씨와 같이 있던 사람의 공격 한방으로 떨어져나갔다고요?
황연화 : 맞아요. 혹여나 몰라 우리 쪽에서 신원 조회해보니 성별도 정체도 사실상 불명, 우리가 알고 있는 건 그 사람이 사용하는 가명이 엄청나게 많단 거에요.
sephiaP : 오늘 아침에 제쪽에서 줬던 올리브 브라운이란 이름으로 한 거죠?
황연화 : 맞아요, 도대체 무슨 무기로 북아메리카 지부 측 요원들 차를 떨어트린 건지 모르겠는데, 당시 추격했던 요원들 말로는 EMP가 들어간 점착탄이라고 하고 있네요.
sephiaP : 아니, EMP야 그렇다 치고, 그런 물건이 존재해요?
황연화 : 제가 볼 때는 아마 직접 만든 거 같아요. 그러지 않고서야 설명이 전혀 안 되거든요.
sephiaP : 어떻게 할 계획이세요?
황연화 : 일단 북아메리카 지부 요원들에게는 지금 감시대상이 그 사람 옆에 있는 이상 최대한 접근을 자제하고 망원경이나 드론으로 확인하라 할 계획이에요.
sephiaP : 다른 방법은 없는 거에요?
황연화 : 조사해보니 그를 처리하려 했던 자들은 전부 다 그 사람 손에 직접 처리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최대로 규모가 컸던건 2017년 즈음에 메리웨더 시큐리티가 아예 작정하고 그 사람 처리하려고 캘리포니아 지부의 모든 병력을 다 이끌어 모았을 때인데...
sephiaP : ...살아남았다는 거죠?
황연화 : ...맞아요, 그것도 모자라 메리웨더가 소유한 전투기까지 동원되었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네요.
sephiaP : (황당하단 표정으로) 아 씨 잠깐, 정말요? 전투기가 동원될 정도면 상당히 심각했단 소리인데?
황연화 : 네, 그런데도 살아남은 걸 보면...운이 상당히 좋거나 아니면 실력이 보통이 아니란 거겠죠.
sephiaP : 황당하네... 만일 타임 패트롤에서도 그 사람을 잡으려고 든다면...
황연화 : 북아메리카 지부 전원이 다 동원되어야 할 거에요. 그것도 베테랑 인원들로.
sephiaP : 하... 알았어요. 지금 괴짜P 그 양반이 그 사람 옆에 있는 이상 다른 방법은 없단 거죠?
황연화 : 물론 저희도 방법은 찾아낼 거에요, 상당히 오래 걸릴 거 같지만요. (이에 시계를 좀 보더니 일어나고는) 그럼 전 가볼게요. 30분 뒤면 점심 시간 끝이라.
sephiaP : ...알았어요.
그렇게 황연화가 나가자 sephiaP가 한숨을 쉰다.
sephiaP : ...도대체 그 양반은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안 건지 진짜...
유미 : 차 한 잔 더 갖다 줄까, 프로듀서?
토코 : 맞아, 굉장히 심각한 얘기가 오간 거 같아서 말이야.
sephiaP : 그래줘요.
# 본격적으로 닥터 드레의 전화 회수 작업에 들어간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측. (100%)
의문의 인물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WHO THE HELL IS THIS PERSON?%)
@ 다시 한번 의문의 인물이 왜 저리 표시되냐 하면... 실제 GTA 온라인 업데이트에서의 행적이 저래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따지면 거의 초인에 가까운 인물이죠.
이마니 : (연결이 되자 말하면서) 좋아, 저녁 6시부터 파티가 다이아몬드 카지노의 스위트룸에서 진행될 거야. 드레의 전화를 가진 SNS 프로모터가 거기있는게 확인되었으니까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클린턴 씨는요? 아까부터 안보이던데.
프랭클린 : (역시 연결된 듯 말하면서) 아, 난 지금 드레가 있는 거처 쪽으로 가는 중이야. 그쪽은 어때?
이마니 : 다 준비 되었어, 보스. 다른 보스와 몬타나 씨가 나오게 되면 다시 말할게, 이마니 아웃.
프랭클린 : 좋았어, 나도 기다릴테니 나오면 다시 연락해.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의문의 인물 : 옷 좀 차려입어야 하겠네... 몬타나 씨는 그 옷이 전부지?
괴짜P / 몬타나 : 뭐, 그렇죠.
의문의 인물 : 뭐 그럼, 난 옷 좀 갈아입고 내려올테니 몬타나 씨는 먼저 내려가서... B2 - 5 구역에 있는 차를 타고 사무실 정문 앞으로 나와, 그게 우리가 탈 차니까.
괴짜P / 몬타나 : 뭐 이상한 차는 아니겠죠?
의문의 인물 : 보면 놀랄걸.
잠시 후. 사무소 전용 지하 주차장 B2 - 5 구역.
괴짜P / 몬타나 : 여기인데... (이에 차를 보고는 입만 벌어지면서) 오우...
괴짜P가 본 쪽에는 1999년식으로 보이는 벤틀리 터보 RT 멀리너가 서있으며, 이내 괴짜P가 감탄을 하고는 그대로 키를 집고 차 안으로 들어간다.
괴짜P / 몬타나 : 세상에, 이건 나도 사진으로밖에 못 봤던 거인데... 그 사장 양반이 갖고 있었을 줄이야... 아무튼. (시동을 걸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나가볼까.
그렇게 괴짜P는 벤틀리를 몰고는 그대로 밖으로 나가며, 이내 좀 있어 의문의 인물이 정장을 차려입은 채로 뒷좌석에 타자 괴짜P가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이 귀한 놈은 어찌 얻은 거에요?
의문의 인물 : 다이아몬드 카지노 포디움에 당첨되었었거든. 그때 걸렸던 차가 이거였어.
괴짜P / 몬타나 : 운이 억수로 좋으시네요.
이때 이마니가 의문의 인물의 전화를 통해 통신하기 시작한다.
이마니 : (수화기 너머로) 아, 들려? 둘다 차 안이지?
괴짜P / 몬타나 : 잘 들립니다. 다이아몬드 카지노로 가면 되죠?
이마니 : 그래, 최단거리 GPS 위치를 보냈으니 거기로 가면 되는데, 발렛 파킹은 하지마. 괜한 목격자나 증인 남겨서는 좋지 않거든. 일단 보스 연결할게.
괴짜P / 몬타나 : 예예.
프랭클린 : (수화기 너머로) 어, 그래. 출발했어?
괴짜P / 몬타나 : 막 출발한 참입니다.
프랭클린 : 이마니?
이마니 : 첫번째 전화기에 대한 모든 정보도 얻었고, 이제 남은 건 우리가 가서 되돌려 받는 거 뿐이야.
프랭클린 : 그 재수없는 프로모터 녀석이 아직도 갖고 있는거 확실하지?
이마니 : 물론이지, 지금 전화기가 켜졌거든. 다시 말해 내가 녀석이 어디있는지 알 수 있단 거지.
프랭클린 : 좋았어, 일이 쉬워지겠네. 간단히 뺏고 나가기만 하면 되니까. 일단 카지노로 가면 다시 이마니한테 얘기 좀 줘.
괴짜P / 몬타나 : 물론이죠.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캘리포니아 주의 몇 안되는 합법 카지노인 다이아몬드 카지노 & 리조트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일단 그 해커 친구 다시 연결 해봐요.
의문의 인물 : 그래. (이에 통신을 연결하면서) 이마니? 들려?
이마니 : 들려, 지금 주차장이지?
괴짜P / 몬타나 : 보다시피요. 어디로 가면 되죠?
이마니 : 5층으로 올라가서 520호로 들어가. 그게 그 프로모터 녀석의... 정확히는 그 아버지란 사람 것이지만, 펜트하우스거든. 알아서 잘 처리할 수 있지?
괴짜P / 몬타나 : 일정대로만 간다면 말이죠.
의문의 인물 : 그럼 통신 끊을게, 이마니.
이마니 : 알았어. 그러고 이어피스 써.
괴짜P / 몬타나 : 옙.
그렇게 통신이 끊긴 후 두 사람은 이어피스를 쓰고는 엘레베이터를 타고는 5층에 내리며, 이내 좀 걸어가서는 프로모터가 파티를 열고 있는 펜트하우스 안으로 들어간다.
괴짜P / 몬타나 : (온사방에 닥터 드레의 미출시 음원이 들리는 거를 듣고는) ...이게 그 미출시 음원 중 하나나 보네요?
의문의 인물 : 그러겠지, 다행인건 문 앞에 경비가 없었다는 건데... (이내 카지노 경비 몇몇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는) 이런, 역시 그럴 줄 알았지.
프랭클린 : (이어피스 통신으로) 뭐야,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괴짜P / 몬타나 : 안에 있는 카지노 경비들때문에요.
프랭클린 : 흠, 그럼 좀 골치 아파지겠네. 일단 어떻게던 뺏고 바로 나온 뒤에 튀던가 해.
의문의 인물 : 오케이.
??? :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에이 요! 친구들! 실시간 라이브 진행중이라고! 1000명까지는 이 노래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거니 잘 들으라고! 우후!
괴짜P / 몬타나 : ...저기 안에 있나 보네요.
의문의 인물 : 그런거 같아. 일단 방법 있어?
괴짜P / 몬타나 : 정면돌파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의문의 인물 : 그렇지?
프랭클린 : 뭐든간에 저 철없는 꼬맹이에게 전화기와 미공개 트랙 등 다 뺏어와. 그러고 기회가 되면 참교육 좀 해주고. 듣자하니 너무 나대가지고 내 머리가 다 아플 정도거든.
이마니 : 그렇게 어린 거도 아니야, 조사해보니 한 24살 되어보이던 걸.
프랭클린 : 24살이라고? 어우, 그럼 그 자식 진짜 혼쭐 좀 나봐야 정신 차리겠네.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둘은 가만히 있고, 그 정신머리 잡는 건 나랑 이 친구가 직접 해주죠. 안 그... (이때 의문의 인물이 먼저 프로모터 앞으로 간 걸 보고는) 오 이런.
이때 의문의 인물이 먼저 프로모터에게 대놓고 뺏으려고 시도하나, 프로모터가 삼폐인 병으로 의문의 인물의 머리를 가격하고는 그대로 가방을 들고 펜트하우스 밖으로 도망가기 시작한다.
프로모터 : 미친 녀석 같으니라고! 댁같은 사람이 진짜 싫단 말야!
의문의 인물 : (좀 어질어질한듯 머리를 짚은 채로) 아야...
카지노 경비들 : (사태가 난 걸 파악한 건지 총을 든 채로 의문의 인물에게 총구를 겨냥하며) 손 들어! 안 그럼 발포한다!
의문의 인물 : (카지노 경비들 말을 듣고는 정신 차리더니 안쪽에서 총을 꺼내면서) 젠장, 이리 될 줄 알았지!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다치기 싫으면 숙여!
괴짜P / 몬타나 : (그말에 숙이면서) 나 진짜 이런게 싫은데!
그렇게 경보음이 울리자 총격전이 시작되고는 얼마 안되어 의문의 인물이 먼저 경비들을 하나 둘 쓰러트리더니 괴짜P에게 다시 말한다.
의문의 인물 : 일어나서 내 뒤에 붙어! 처리는 내가 할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프랭클린 : 거기 상황 보니 총격전이 일어난거 같은데, 이마니! 그 꼬맹이는 어디갔어!?
이마니 : 지금 도망치고 있는데, 방금 막 펜트하우스를 나갔어.
프랭클린 : 젠장, 그럼 두 사람 다 어서 따라가던가 해!
괴짜P / 몬타나 : 따라가는 중이에요!
잠시 후, 펜트하우스 밖 복도.
프로모터 : (가방을 들고 도망치면서) 저 녀석들 빨리 처리하던 뭣하던 해! (이에 엘레베이터 앞에 서고는) 빨리 좀 와라, 오라고!
괴짜P / 몬타나 : 아니, 난 진짜 이 짓거리 하면서 돈 버는건 이제 진짜 질색인데!
의문의 인물 : (재장전하고는 몇발 더 쏘면서) 하지만 몬타나 씨도 예전에는 그랬잖아!
괴짜P / 몬타나 : 그거 벌써 30년 가까이 되었다고요! 난 이제 그냥 똥배 나온 아저씨라고!
프랭클린 : 몬타나 씨는 그만 징징거리고, 이마니, 그 꼬맹이 녀석 어디로 갔어?
이마니 : 뮤직 로커 클럽이 있는 지하 층, 지금 비상벨이 울렸으니 모두 다 도망쳤을 거야. 경비랑 그 프로모터 빼고.
프랭클린 : 들었지? 엘레베이터 오던 계단을 타고 내려가던 뮤직 로커로 가!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의문의 인물의 사격 아래 좀 시간이 지난 후, 뮤직 로커 클럽.
카지노 경비 : (엄폐물 뒤에 숨은 채로) 손에 든 거 (삐 -) 다 내려놔!!!
괴짜P / 몬타나 : 환장하겠네... 다 처리할 수 있죠?
의문의 인물 : 문제 없지.
그렇게 의문의 인물이 클럽 내의 경비들을 다 처치한 후. VIP 구역 앞.
프로모터 : (두 사람이 오자 제대로 기겁하면서) 자...잠깐! 항복할게! 항복이라고! 나 죽이지만 말아줘! 부탁이야!
괴짜P / 몬타나 : 무슨 다른 수라도 있는 거 아니죠, 젊은 친구?
프로모터 : 없어! 없다고! 나 총 쏠 줄도 몰라! 그러니 전화던 노트북이던 다 가방 안에 있으니까 그냥 그것만 갖고 가! 제발! 죽이지 말아줘!
괴짜P / 몬타나 : (이에 의문의 인물에게 총구를 내려놓으란 제스쳐를 취하고는) 닥터 드레의 전화기 카피는 이거 뿐이죠?
프로모터 : 맞아! 너네가 어찌 알았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나한테 정말 이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판매자가 무섭게 생긴 놈인데...
괴짜P / 몬타나 : 판매자라니요?
프로모터 : (삐 -) 나도 몰라! 이름도 말 않더라고! 근데 이 전화기를 팔면서 그리 큰 돈을 요구한 거 같지 않은 걸 봐서는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거 같더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게 그쪽이 아는 전부입니까?
프로모터 : 이게 다야! 정말이라고! ...나 죽이지 않을 거지?
괴짜P / 몬타나 : (이에 의문의 인물이 다시 총구를 겨누자 다시 말리고는) 죽이지는 않죠, 대신 교훈 하나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자신 뒷배경을 믿고 너무 나대지만 마요. 그러다가 망한 녀석들 내가 수없이 봤거든.
프로모터 : 아...알았어! 명심할게!
괴짜P / 몬타나 :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자, 가죠. 주차장으로 갑시다.
의문의 인물 : (그제서야 총을 안에 집어넣고는) 그러지.
이마니 : 뭐든간에 빨리 나오는게 좋을 거야, 카지노 경비들이 더 오는 중이거든.
프랭클린 : 맞아, 그러니까 주차장에서 나오는 즉시 최대한 저자세로, 경비들 눈에만 띄지 마.
괴짜P / 몬타나 : 걱정 마요, 그건 내 전문이니까.
프로모터 : 휴우...진짜 죽는 줄 알았네... 그나저나, 그쪽들은 누구야 도대체...? 누구랑 통신하는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당신은 알 필요 없습니다.
프로모터 : 아...알았어, 어쨌던 살려준 건 고마워, 그러고 그쪽이 말한건 내 평생 참고하면서 살게!
괴짜P / 몬타나 : 정말이죠?
프로모터 : 물론이지!
괴짜P / 몬타나 : 그럼 좋습니다.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이제 진짜로 가죠.
의문의 인물 : 좋았어.
그렇게 두 사람은 주차장으로 들어가더니 그대로 차에 다시 탑승하고는 경비들이 더 오기 전에 주차장 밖으로 빠져나간다.
괴짜P / 몬타나 : (카지노 경비들이 자신들의 차량이 빠져나온 걸 눈치 못챈 걸 보고는) 후우, 겨우 빠져나왔네요.
의문의 인물 : 그러게.
프랭클린 : 그건 그나마 다행이네, 일단 이건 사무소로 와서 다시 얘기하자고.
괴짜P / 몬타나 : 네.
# 첫번째 복제된 전화기 회수 완료. (1/3%)
1과 - 프로필 사진 촬영 완료
2과 - 프로필 사진 촬영 완료
3과
- 1팀 : 프로필 사진 촬영 예정
- 2팀 : 프로필 사진 촬영 완료
5과 - 일부 팀은 촬영 완료(괴짜P쪽은 현재 예정일도 못잡음)
컨셉 촬영 : 4월 하순까지는 마무리 지을 것
출판일 : 늦어도 5월 중
괴짜P / 몬타나 : 어우, 설마하니 경찰이 붙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의문의 인물 : 크레스트 씨도 하필 그 때 받지 않아서 이마니 도움을 통해 겨우 추격을 따돌렸지만 말야. 일단 올라가자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트렁크 쪽 : 으읍! 으으읍!
잠시후, 프랭클린의 사무실.
프랭클린 : (너덜너덜한 차림의 두 사람을 보고는) 경찰 따돌리느라 꽤나 고생했겠어. 일단 변호사 녀석은 데려왔지?
괴짜P / 몬타나 : 지금 자기 차 트렁크 안에 있어요.
프랭클린 : 손 발 다 묶고?
의문의 인물 : 거기에 안대와 재갈도 같이.
프랭클린 : (감탄하면서) 오호 - 우, 역시 일처리는 확실하단 말이야, 일단 변호사 녀석은 내가 알아서 다룰테니까 두 사람은 일단 발 뻗고 편히 쉬어.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이내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나가잔 제스쳐를 취하며) 나갑시다. 배고프네요.
의문의 인물 : (괴짜P를 보고는 같이 나가면서) 그래, 그럼 햄버거라도 먹자고. ...그전에 우리 둘다 옷부터 갈아입고 말이야.
그 시각, 일본 현지 시각 4월 19일 오후 4시 경, EEJ 사옥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각자 촬영 플랜들을 확인하면서) 어디보자, 지금 팬북에 넣을 촬영을 아직 못한 쪽이...3과 1팀은 오늘 촬영한다고 하는거 같고, 5과의 그 괴짜 양반 측은 담당 프로듀서란 양반이 지금 미국 날아가서 절찬리로 사고 치고 있으니 뭘 못하는 상태고, 그 외에는 밥 로스P가 미술 계열 스튜디오를 빌린다고 하는 거 같은데...
류해나 : (노크를 하고는 들어오면서) 저 대표 님, 대표 님 앞으로 손님이 찾아오셨는데요.
sephiaP : 황 선생님이에요?
류해나 : 아뇨... 윤경화 변호사 님이요.
sephiaP : 알았어요, 들어오세요.
윤경화 : (들어오고는 sephiaP 앞에 앉으면서) 요즘 어때요? 팬북 촬영으로 바쁘다고는 들었는데 말이죠.
sephiaP : 그것 외에도 우리 측 괴짜 양반이 또다시 미국으로 갔어요.
윤경화 : 그 사람이요? 저번 년도 여름 즈음에도 가지 않았어요?
sephiaP : 네, 그래서 황 선생님을 통해 전해받으니 이게 왠걸, 또 사고치고 있더라고요.
윤경화 : 하여간에, 그 사람은 정말 속을 이해할 수 없단 말이에요... 유령 잡는다면서 회사를 세우지를 않나...
sephiaP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그 양반은 뭐 개인적으로 하는 거 마다 일관성이 없... (이때 전화기가 울리자 말하면서) 잠시 실례할게요.
윤경화 : 편하게 해요.
이내 sephiaP가 전화를 받자 황연화의 목소리가 나온다.
황연화 : (수화기 너머로) 송 대표? 지금 전화할 시간 돼요?
sephiaP : 지금 윤 변호사 님 오고 해서 잠시 밖에 안되는데, 왜요?
황연화 : 우리 측 감시 요원들이 아주 골때리는 걸 잡았어요. 내가 지금 그쪽으로 가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요.
sephiaP : 알았어요.
윤경화 : (sephiaP가 전화 끊는 걸 보고는) 연화죠?
sephiaP : 귀신같이 알아맞추시네요.
윤경화 : 감이란게 있으니까요.
sephiaP : 아무튼 좀 있음 여기로 오신다니까 그때 얘기 좀 해야죠.
황연화가 사무실에 찾아온 후.
황연화 : (드론에 찍힌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것 봐봐요.
sephiaP : 흐음...
드론에 찍힌 영상에는 괴짜P와 의문의 인물 측이 변호사 측 경비들과 교전을 하고는 그대로 변호사를 납치하는 모습이 나오며, 이내 좀 있어 그 변호사를 데려가려 하자 변호사 측이 저항하는 걸 보고는 의문의 인물이 제압해 손하고 발을 묶고 괴짜P가 시야 차단 및 재갈을 물려서는 그대로 차 쪽으로 옮기는 모습이 나온다.
sephiaP : (안경을 벗더니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지금 이거 사람 대놓고 납치한 거죠?
황연화 : 맞아요, 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납치까지 했어요.
윤경화 : 이거 심각한데...
황연화 : (이에 영상이 끊기자 말하면서) 이 이후로 LAPD가 출동했지만 별 방법을 다 썼는데도 불구하고 도주에 성공했어요. 아마 지금 쯤이면 그 사무소 쪽에 있겠죠.
윤경화 : ...이거 연화 너네측이 거길 습격하면 안돼?
sephiaP : 그것도 안 되는게, 괴짜P 옆에 있는 사람이 보통내기가 아니에요.
윤경화 : (황연화를 보고는) 도대체 어떠길래 그래?
황연화 : 설명하면 길기는 한데, 간단하게 예시 하나 들자면, 2017년에 메리웨더 시큐리티가 그 사람을 노린 전력 공세에서 그대로 살아남았어, 운인지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sephiaP : 덤으로 UK 이글 지사장인 라이언 있잖아요.
윤경화 : 라이언 슈나이더 지사장이 왜요?
sephiaP : 라이언이 그 사람 제압하려다가 역으로 제압당했어요. 카요 페리코 쳐들어갔을 때 말이죠.
윤경화 :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고는 들었는데, 그런 사람을 제압했다고요?
sephiaP : 어처구니 없지만 맞아요. 베른슈타인 시스템즈의 아델 걔한데도 물어도 나랑 똑같은 대답이 나올 걸요.
윤경화 : (다시 황연화를 보고는) ...그 사람 정체가 도대체 뭐야?
황연화 : 어처구니 없지만 우리 TP 측도 몰라. 확실한 건 너무나도 많은 가명을 쓰는 탓에 도대체 어느 이름이 진짜 이름인지도 모른다는 거야.
윤경화 : 알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네.
황연화 : 내 말이 그 말이야. 우리가 찾아낸 건 그 사람이 거물급 범죄를 몇개 저질렀다는 거와 그 외 자잘한 범죄도 다 저질렀단 거지. 거물급 범죄를 저질렀단 거만 빼면 꼭 우리 쪽의 누구 생각난단 말이야.
윤경화 : 누구인데?
황연화 : 마르티나 로페즈라고, 내 TP 입사 동기 한명 있어. 걔는 그래도 CIA 출신이긴 한데... 요즘은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르겠단 말야.
sephiaP : (이내 머리 아프단 표정으로) 그것보다...이젠 진짜 이 양반을 어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단 말이죠. 어우...
윤경화 : 언젠가는 방법이 나올 거니 걱정 마요. 게다가 그 사람 이미 지옥행 확정인 걸요.
sephiaP : 그러기야 하지만 지금이 또 문제니까요. 이걸 도대체 어찌 한담...
# 다음 전화기 유출본을 찾기 위해 게스트 리스트를 가진 변호사를 납치한 두 사람. (KIDNAP%)
도대체 괴짜P를 어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sephiaP. (???%)
황연화의 입을 통해 언급된 마르티나 로페즈 요원. (10%)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벨 에어 쪽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의문의 인물 : 그래? 난 몇번 가본 적이 있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거기 부자들 일로요?
의문의 인물 : 그것도 있고, 여러가지로.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이마니 : (통신을 하면서) 아아, 들리지? 이번에는 아까도 들었다시피 암호화폐로 돈 꽤나 번 녀석의 집으로 갈 거야.
프랭클린 : (역시 통신을 하면서) 맞아, 난 그 녀석이 얼마나 부자인지는 관심 없긴 한데, 녀석이 드레의 음악을 경매로 내다 팔려하니까 그러기도 전에 우리가 막아야지.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클린턴 씨, 지금 차 운전하는 중이에요? 차 엔진 소리가 미약하게나마 들리는데.
프랭클린 : 아, 드레의 거처로 가고 있는 중이야. 드레가 우리 지금 하는 일 좀 보고 싶어하거든.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초소형 바디 캠(Body Camera = 현 미 경찰체계에서 경관 개인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카메라, 여기서는 경비들이 알아볼수 없도록 초소형 카메라로 대체.) 까지 준 거군요...?
프랭클린 : 그렇지. 일단 도착하면 말하라고, 나 곧 있으면 드레의 거처에 도착하거든.
의문의 인물 : 그래.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벨 에어의 어느 대형 멘션. 상류층의 파티가 열리고 있으며, 괴짜P가 게이트 앞에 서자
의문의 인물이 차 안에서 보안 코드를 누르고는 차단문이 열린다.
괴짜P / 몬타나 : ...뭐, 여기까지는 쉽군요, 클린턴 씨? 들려요?
프랭클린 : 들려. 별 문제 없이 들어온 거 같으니, 바디 캠 작동시키고 좀 기다려봐. 드레 좀 불러올게.
마이크 소리 : (확성기로) 하하, 신사숙녀 여러분, 내 파티에 와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오늘은 좀 특별한 밤이 될 텐데...
괴짜P / 몬타나 : (안쪽으로 천천히 운전하면서) 우리 별 문제 없죠, 해커 씨?
이마니 : 거기 경비 시스템에 별 이상은 없어. 녀석들이 아직 문제를 감지 못한 거 같아.
프랭클린 : 일단 최대한 자연스럽게 있어.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주문해 마시던, 뭐하던 간에 말이야.
이마니 : 그래도 좋긴 한데, 일단 턴테이블 쪽으로 가서 확인해봐.
괴짜P / 몬타나 : (이에 차 시동을 끄고는) 내가 가서 확인해보죠. (이에 의문의 인물을 보고는) 일단 경비 몇이 있나 좀 세줘요.
의문의 인물 : 그래.
그렇게 두 사람이 내리자 또다른 닥터 드레의 미출시 음악이 나오면서 각자 할 일을 하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가 DJ 턴테이블 앞쪽으로 가자 이마니가 뭔가 아니란걸 감지한듯 말한다.
이마니 : 흠, 이거 문제가 생겼는데.
프랭클린 : 뭔데, 이마니?
이마니 : 저 DJ, 행동을 보니 디제잉 하는 척만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음악을 트는 곳은 다른 데에 있다는 거지.
프랭클린 : 그렇다는 건 녀석이 속이고 있다 이 소리네.
이마니 : 그런 셈이지. 내가 원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테니까, 두 사람은 일단 좀 기다려봐.
괴짜P / 몬타나 : 넵.
의문의 인물 : 그래.
이내 음악이 좀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은 기다리며, 이내 좀 있어 이마니가 다시 말한다.
이마니 : 좋아...저 음악의 원본은 맨션 안쪽에 있어. 거기서 음악을 틀고 있고, 자신의 방에서 꼼짝도 않는 중이야.
프랭클린 : 좋아...그럼 어찌 생각해, 드레?
닥터 드레 : (통신으로) 내가 어찌 생각하냐고? 내 볼땐 이 양아치 녀석에게 내 데모 곡은 아직 비매품이라고 전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전부 쓸어내, 녀석에게 교훈 하나 주자고.
프랭클린 : 좋아, 말 들었지? 적당한 곳에 숨고 하면서 한바탕 깽판 쳐보라고.
괴짜P / 몬타나 : (이럴 줄 알았단 표정으로) 나 슬슬 이쯤에서 빠질게요, 위험할 거 같으니까. 그러고 사장 양반, 차 필요하면 내쪽으로 갖다달라고 해요. 나 여기 근처 대로변에 있을 테니까.
의문의 인물 : 그래.
이에 괴짜P가 먼저 빠져나가자 의문의 인물이 적당한 곳에 엄폐를 하고는 품속에 지니고 있던 차량 자폭 버튼을 누르며, 이내 변호사의 차량이 폭발하자 다들 혼란에 휩싸여 우왕좌왕하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총격전이 시작된다.
마이크 소리 : (한바탕 아비규환이 된 파티장의 소리를 듣고는 확성기로) 뭐야?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데? 일단 다들 진정하시고, 경비들! 밖의 소란이 뭔지 알고 있으면 나한테 얘기 좀 해봐!
그 시각, 괴짜P 쪽은...
괴짜P / 몬타나 : (폭발 소리를 듣고는 뒤를 보면서) 어우... 이제 시작인가 보네.
??? : 그러고 당신은 우리와 좀 얘기해봐야겠군요, 화이트 씨.
괴짜P / 몬타나 : (이에 다시 앞을 보자 정장을 입은 남성 하나가 있는 보고는) 누구...?
??? : (타임 패트롤 뱃지를 보여주면서) TP 소속 시간 형사인 앤드루 청입니다. 당신을 감시하라는 명이 내려와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환장하겠네, 어디까지 아는 거에요?
청 형사 : 드론으로 방금 전 상황까지 다 확인했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나 좀 그냥 놔두면 덧나나... 이거 대놓고 스토킹이나 다름 없잖아요!
프랭클린 : (괴짜P랑 청 형사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듣고는) 뭐야, 무슨 일이야 몬타나 씨?
이마니 : 지금 몬타나씨의 바디 캠으로 보니 중국계로 보이는 사람이 앞에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으...
청 형사 : 일단 따라오시죠, 같이 있던 신원불명의 위험 인물과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잠깐만. 지금 누구랑 얘기하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어... 그게... (이내 한 곳을 가리키고는) 저기!
이때 청 형사가 방심하고 뒤돌아서자 괴짜P는 그대로 청 형사를 밀치고 넘어트려 도망가며, 이내 혼자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이씨! 감시가 여기까지 붙을 줄은 몰랐는데!?
프랭클린 : 감시라니 무슨 말이야? 혹시 FBI나 CIA에서 감시라도 붙었어?
이마니 : 그러기엔 FBI나 CIA 요원같지는 않아보이던데...
닥터 드레 : 방금부터 무슨 말 하는거야?
괴짜P / 몬타나 : 지금 설명하기에는 너무 할 말이 많아요! 그러니 그냥 지금은 나 저 사람 따돌리는 데나 도와줘요!
프랭클린 : 알았어, 이마니. 몬타나 씨 뛰어가는 방향쪽으로 회사차 하나 보내. 그러고 파트너, 몬타나 씨한테 지금 문제가 생겨서 그러니 이번 거는 혼자서 처리해!
두 사람 : 알았어.
청 형사 : (일어나고는 무전기를 들면서) 아아, 여기는 시간 형사 앤드루 청, 감시 대상이 도망가고 있다! 도주 못하게 여기저기서 막게 해!
오퍼레이터 : (무전으로) 요청 승인, 지금 벨 에어 근처에 있는 TP 요원들에게 말합니다, 현재 우리 의뢰인이 요청한 감시 대상이 도주 중이니 도주로를 모두 차단 바라고 추격 바랍니다.
그렇게 잠시 후, 괴짜P가 도주하는 방향에 타임 패트롤 요원들이 나와서는 압박을 가하며, 이내 괴짜P가 우회를 하자 요원들이 괴짜P를 쫒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난 그저 닥터 드레의 일을 도우려고 온 건데 이게 뭔 생고생이야!?
이마니 : 걱정 마 몬타나 씨, 지금 회사 차량이 그쪽으로 가는 중이야. 뒷문 열어두라고 할테니 타는 즉시 얼른 빠져나와.
괴짜P / 몬타나 : 제발 빨리 좀 와줘요! 이러다가 나 잡히게 생겼어!
# 두번째로 유출된 전화기를 찾으러 벨 에어로 왔다가 의문의 인물과 떨어지자마자 타임 패트롤에게 쫒기는 괴짜P. (100%)
괴짜P / 몬타나 : (머리에 얼음팩을 댄 채로) 어우...그때 진짜 다른 의미로 죽는 줄 알았는데...
프랭클린 : 설명해봐 몬타나 씨, 그렇게 계속 죽겠단 말만 하고는 안 알려줘서 궁금할 지경이라고.
괴짜P / 몬타나 : 클린턴 씨에게는 말해도 이해 못할 그거라서요... 이게 여러 문제가 있어서...
프랭클린 : 도대체 뭔데? 이해는 못해도 일단은 들어보자고.
괴짜P / 몬타나 : 그게...간단히 말해 시간을 넘나드는 경찰들이라고 하면 믿겠어요?
프랭클린 : (못 믿겠단 표정으로) 무슨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다니는 거야? 시간을 넘나드는 경찰들이라니? 그러면 그런 사람들이 왜 몬타나 씨를 쫒는 건데?
괴짜P / 몬타나 : 아마 여기 있는 해커 씨를 통해 내 정보를 입수하고 했을거 같은데, 발명가라고 기재되어있는 거 봤죠?
프랭클린 : ...설마 타임머신이라도 만든거야?
괴짜P / 몬타나 : 네, 간단히 말해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서인데...백 투 더 퓨처 시리즈 아시죠?
프랭클린 : 그거 나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거로 아는데, 거기서 나오는 타임머신 자동차라도 만든 거야?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정확히는 들로리안 DMC-12인데, 그거랑 완전 똑같은 걸 만들었어요.
프랭클린 : 오우... 세상에, 그런데 그러면 이미 그 시간 경찰들이란 녀석들에게 잡혔을 거 아냐? 타임 패러독스도 일단 그들 기준에서는 범죄일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게 이것도 나름대로 꼬인 게, 모든 타임머신의 시작이 다 저로부터 시작된 거라 해서 일단은 불구속 감시 상태라고 하나? 그런다네요. 그래서 내가 뭔 사고 치면 일단 잡으려 들 텐데, 이번 일 하면서 절 감시한 거 같더라고요.
프랭클린 : 젠장, 놈들이 몰래 드론이라도 띄워서 우리 일을 지켜봤단 소리 아니야?
이마니 : (커피를 탄 채로 들어오면서) 걱정 마 보스, 그 녀석들 카메라 기록에는 남은게 없을 거거든. 오로지 직접 본 사람의 증언 뿐일거야.
프랭클린 : (이마니를 보면서) 해킹 했었어?
이마니 : 지도를 보면서 근처의 엑세스 지점에 드론 카메라가 있더라고, 난 처음에 LAPD 드론인 줄 알고 그냥 카메라 기록을 지웠는데, 설마하니 더한 녀석들의 정보였을 줄 누가 알았겠어.
괴짜P / 몬타나 : 근데 지우기도 전에 이미 시간 경찰들에게 데이터가 넘어갔다면요?
이마니 : 뭐, 그건 별 수 없지.
프랭클린 : 녀석들이 그거 갖다 우리 협박하면 뭣되는데 말야.
이마니 : 협박도 못할걸? 다른 보스의 이력이 장난 아니잖아. 그들이 우릴 건드리면 되려 당하고 남을 텐데.
프랭클린 : 아, 하긴. 그건 그럴 텐데... 몬타나 씨가 여전히 문제네. 어쩔 거야?
괴짜P / 몬타나 : (무덤덤한 투로) 뭐 어쩌긴 어째요, 일본 돌아가면 내 상사에게 혼날 일만 남았지. 이 일을 사주한 사람이 우리 회사 상사거든요.
프랭클린 : 그 사람도 그 시간 경찰이라던지 그런 걸 아나 봐?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근데 난 하도 혼이 나가지고 이젠 아무렴 뭐 어때 하는 수준이라...
이마니 : 멘탈이 보통 멘탈이 아니나 보네.
이때 의문의 인물의 무전이 온다.
의문의 인물 : (무전으로) 아, 정보 하나 얻었어. 그쪽이 말했던 버논이란 사람이랑 같이 발라스 갱 간부를 심문하니까, LA 바고스란 히스패닉 갱들이 로우라이더 타고 드레의 음악을 틀어댄다는 말이 나왔거든.
프랭클린 : (무전을 받고는) 젠장, 그럼 또다시 갱 전쟁을 해야 한다는 거네, 알았어.
괴짜P / 몬타나 : 갱 전쟁이라... 일단 그 바고스란 녀석들이 있는 곳이 어디죠?
이마니 : 플로렌스의 와츠 네이버후드란 동네. 거기가 바고스 갱 녀석들의 집합지 중 하나야.
괴짜P / 몬타나 : 어우...이번 유출 건은 갱으로 시작해서 갱으로 끝나네요. 난 끼지 않는 게 훨씬 낫겠어요.
프랭클린 : 그래, 몬타나 씨는 나가서 또 파트너랑 떨어졌다간 저번의 그 꼴 날게 분명할 거 같으니, 일단 이번 건은 빠지는게 나도 현명한 판단이라 봐.
괴짜P / 몬타나 : 이 건물 안으로는 시간 경찰들이 못들어오겠죠?
프랭클린 : 못들어와, 여기 들어오는 카메라는 이마니가 관리하거든. 수상하다 싶은 사람이면 엘레베이터 쪽의 비서가 먼저 막으니까.
이때 왠 러시아 노래 부르는 소리가 나면서 터벅거리는 발소리가 나며, 이에 엘레베이터 쪽에 있는 비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비서 : (로비 쪽에서) 잠시만요, 누구시죠?
??? : (로비 쪽에서 어디서 익숙한 러시아어 억양이 나면서) 아, 이 사람과 아는 사람이라 하면 될 거 같다 생각되는데.
괴짜P / 몬타나 : (좀 듣더니 말하면서) ...파벨 씨인가?
프랭클린 : 뭐야, 파트너 외에도 아는 사람 더 있었어?
괴짜P / 몬타나 : 나랑 나잇대가 비슷해 보이는 소련 사람이 하나 있는데, 역시 당신이 파트너라 칭하는 그 사람이랑 아는 사이에요.
이마니 : 근데 소련이라고? 러시아가 아니라?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요.
이때 사무실 노크 하는 소리가 나더니 프랭클린이 말한다.
프랭클린 : 들어오쇼!
그렇게 들어오는 사람은 다름 아닌 카요 페리코 일 당시 개조된 델타 III 클래스 잠수함에 있었던 승조원인 파벨이며, 이내 괴짜P를 보자마자 반갑다는 듯 인사부터 한다.
파벨 : 아, 몬타나 씨! 우연이게도 여기서 만나게 되네! 잘 지냈어?
괴짜P / 몬타나 : 뭐, 그럭저럭이요.
파벨 : 아하하, 뭐 이렇게 보니 반갑구만. 그나저나, Капитан [ 함장 ]은?
괴짜P / 몬타나 : 일 나갔어요. 아 그러고, 인사 드려요. 여기는 클린턴 씨에요.
파벨 : (이에 반갑다는 듯 악수를 청하며) 아! 당신이 우리 Капитан [ 함장 ] 의 새 동업자로구만! 이야기는 충분히 들었어, 13년도에 LA 시티 내셔널 뱅크의 금괴들을 털었었다며?
프랭클린 : (이에 악수를 받으면서) 뭐, 그렇지. 일단 당신에 대해 좀 설명해줄 수 있어?
파벨 : 어디보자, 어디부터 설명해야 하나... 아!
그렇게 파벨을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며, 이내 몇십분이 지나도록 이야기를 하자 이마니가 말한다.
이마니 : 저기, 이야기는 그쯤이면 될 거 같은데.
파벨 : 아, 그렇나? 미안. 내가 오랫동안 사람을 잘 안 만나다 보니 사람만 보면 말이 많아지거든. 또한 잠수함에 나온지도 몇년 되기도 했고 말이야.
프랭클린 : (잠수함 안에서 몇년 있었단 말에 경악하면서) 미쳤구만. 잠수함에서 몇년동안 있었다고?
파벨 : 헤! 잠수함 안의 생활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거기서 먹는 연어 알이라던지 콩 칠리라던지, 음. 나쁘지는 않다고? 방구 냄새가 좀 지독해지긴 하지만 말야.
이마니 : 저기...그럼 난 나가봐도 되겠지?
프랭클린 : 먼저 나가봐.
파벨 : 잘 가슈, 젊은 아가씨. (이에 이마니가 나간 걸 보고는) 아무튼,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아아 그래, 러시아에서는 이리 말하는데 말야...
그렇게 파벨의 긴 이야기가 이어지고 난 후 파벨이 사무실에서 나가자 프랭클린이 말한다.
프랭클린 : 와 참, 그 사람 한번 진짜 말 많네.
괴짜P / 몬타나 : 덤으로 엘 루비오의 섬을 더이상 털 수 없단 거에 아쉬워 하더라고요. 이미 나에 의해서 처리되었으니까.
프랭클린 : 뭐때문에 처리되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내가 아끼던 애를 그 끄나풀 중 하나가 죽였거든요. 그래서 복수하는 차원에서... 그러다보니 클린턴 씨가 파트너라 부르는 사람을 만나게 된거고요.
프랭클린 : 그렇구만...
그 무렵, 일본 현지 시각 4월 23일. EEJ 사옥 대표 이사 사무실.
sephiaP : 놓쳤다고요?
황연화 : 네, 누군가랑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던 모양이라고 당시 그를 발견했던 시간 형사가 말하더라고요.
sephiaP : 미치겠네, 거기 북미 지부 제대로 일 하긴 해요?
황연화 : 요즘에는 예전보다는 그나마 열심히 일한다고들 하는데...그거조차도 확실한지 의문이에요. 그러고...감시 대상을 감시한다고 날렸던 드론의 데이터가 훼손되거나 삭제되는 일도 일어나서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조사하는 중이에요.
sephiaP : 진짜 그 양반...돌아오면 날 잡고 보던가 해야겠어요.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죽을 맛이건만.
황연화 : 진정해요 송 대표, 그러다가 나중에 혈압 높아져서 화병으로 쓰러지면 답도 없어요.
sephiaP : 그 양반 말로는 닥터 드레 그 사람 도와주러 갔다지만 하는 일이 죄다 큰일 날 것들이니 혈압이 안 오를 수가 없다니까요...
황연화 : 그래도요, 나중에 아이들 볼 때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죠.
도쿄 도와 치바 현 경계의 괴짜P의 유령잡이 회사 본부.
괴짜 호주인 : 확실히 선배가 안 돌아오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게 문제에요.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장기 휴가라 해도 하필 이럴 때...
후미코 : 그래서 제가 계획을 짠 게, 프로듀서 님께는 미안하지만 프로듀서 님만 빼고 다들 촬영하는 거에요.
코토카 : 나중에 프로듀서 님이 노발대발 하시면 어찌 할려고요?
하스미 : 맞아요... 들으니까 저희 프로듀서 씨도 나름 한 성깔 한다시던데.
??? : (쪽문쪽에서 문 여는 소리가 나고는) Why worry? [ 왜 걱정해요? ]
이때 다들 문 쪽을 보자 난데 없이 괴짜P가 서있으며, 이에 괴짜P가 다들 이상하다는 눈치를 보고는 그럴 줄 알았다며 얘기한다.
괴짜P / 몬타나 (???) : 알아요, 알아요. 지금 나한테 다들 질문들 많을 텐데, 일일이 대답할 시간 없으니 일단 사진 찍을 곳부터 고르자고요.
타임 패트롤 본부.
렉스 : (컴퓨터를 보다가 말하면서) 어... 다들? 지금 문제 하나가 생겼는데요.
루나 : (캐서린과 케이트와 같이 있다가 말하면서) 무슨 일이죠?
케이트 : 맞아, 무슨 일이야?
렉스 : ...감시 대상의 현재 위치가 둘로 늘어났어요. 하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머지는 일본 도쿄 도 경계 지점. 뭔가 감이 오지 않아요?
케이트 : ...설마 또?
루나 : 그러니까요?
렉스 : 아사가미 요원이 말한 그 설마가 맞을 거에요. 그 자동차형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2022년 4월 24일 시간대로 온 미래 시간대의 감시 대상같아 보이거든요. 가까워도 5월 쯤? 그 쯤인 거 같아보여요.
캐서린 : (혼잣말로) 환장하겠네... 또다른 타임 패러독스라니.
다시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괴짜P / 몬타나 (미래 시점) : (유령 퇴치 작업복을 입고는 장비들을 장착하면서) 자 그럼, 찍도록 하죠.
후미코 : 다른 장소는 없을까요?
괴짜 호주인 : (역시 작업복을 입고 장비를 장착하면서) 맞아요.
괴짜P / 몬타나 (미래 시점) : 여기가 가장 우리를 잘 표현할 곳이라 보거든요. (이에 프로톤 팩을 매고는 약간 휘청이면서) 오우! 역시 이건 무겁단 말야.
괴짜 러시아인 : 그나저나, 사진사는요?
괴짜P / 몬타나 (미래 시점) : 그럴 필요 없어요. (이에 후미코를 보고는) 스즈키 씨, 올라가서 내 책상 오른쪽 서랍에 찾아봐요. 삼각대랑 원격 촬영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라이카 카메라 하나 있을 거에요.
후미코 : 알았어요.
# 타임 패트롤에게 한바탕 쫒긴 이후로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안에 틀어박힌 괴짜P. (100%)
그저 속이 타들어가는 sephiaP. (30%)
어찌하여 미래 시간대의 괴짜P가 찾아온 덕에 즉석에서 찍게 된 괴짜P 팀의 홍보 사진. (FEAT. LEICA CAMERA%)
@ 라이카 카메라가 창작물에서 나오는 카메라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모습을 가지고 있죠, 아래의 라이카 M3 카메라처럼 말이죠. ...물론 괴짜P의 라이카 카메라는 M9-P 모델이지만요.
4월 23일,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 내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그 인간 아직도 도착 안 했어요?
후미코 : (전화 반대편) 아, 네. 아직…….
sephiaP : (속으로) 이거 개판이네? 봉급 깎이고 싶나?
sephiaP : 일단 그 양반 빼고 후미코씨가 촬영 계획안 정리해서 올리세요.
후미코 : (전화 반대편) 제, 제가요?? 프로듀서님 오시기 전까지는…….
sephiaP :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요. 다른 과는 이미 프로필 사진 촬영을 마쳤고 컨셉 촬영을 내일 할 건데, 그쪽 때문에 정리를 못하고 있어요. 최악의 경우에는 이번에 새로 온 나가토미양과 스즈키씨만 새로 찍고 다른 사람들은 작년도 사진으로 대체해 버리는 수가 있어요.
후미코 : (전화 반대편) 저, 시간 좀 주세요! 안 되면 제가 어떻게든 알아볼테니까!
sephiaP : 며칠요?
후미코 : (전화 반대편) 우, 월요일까지는…….
sephiaP : 알겠습니다. 월요일까지 기다려보죠.
전화를 끊은 후
루미 : 거기만 안 된거야? 다른 팀은 다 됐다며? 심지어 레이씨와 레이코씨, 시키도 어제 찍지 않았어?
sephiaP : 네, 레이씨가 일정이 바쁜 바람에 늦긴 했죠. 뭐, 잘 나오긴 했답니다만. 그 양반 진짜.
미유 : 그냥 증보판 출간 각오하고 내버려.
sephiaP : 그건 안 돼.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거야. 물론 당신 말대로 그렇게 할 순 있지만 스즈키씨가 월요일까지 참아달라고 했으니까.
미유 : 답답하네.
미나미 : 그런데 저희 컨셉화보 촬영은 언제에요?
sephiaP : 내일. 장소는 릿쿄대학. 유키나키P하고 밥로스P가 각 과 촬영 위치를 뽑았는데 우리 과는 도서관과 인문대학쪽이라는데?
카나데 : 인문대학?? 아직 대학에 안 들어간 사람도 있는데??
sephiaP : 보통 거기가 대학본부잖아. 그런 느낌이지.
카나데 : 아.
그 시간, 도쿄도와 치바현 사이의 괴짜P네 유령 잡이 회사
후미코 : 우으…… 총괄 프로듀서님 진짜 강경해졌어.
코토카 : 왜요?
후미코 : 저희과만 사진 촬영 일정이 안 잡혀서, 총괄 프로듀서님이 일정 안 잡으면 하스미씨와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전년도 사진으로 대체해 버릴거라고 엄명을 내리셔서…….
코토카 : 에? 그럼 저도요??
후미코 : 네, 얼른 일정 잡아오래요.
코토카 : 저기, 프로듀서님, 연락 돼시나요??
후미코 : 총괄 프로듀서님이요??
코토카 : 아뇨, 저희 프로듀서님…….
(후미코가 고개를 젓는 걸 보고 한숨을 쉰 코토카였다.)
오후 3시, 대회의실
유키나키P : 일단 보는 것처럼, 학년 별로 나눌 생각이고, 프로듀서진이나 사무원들은 대학교 본교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sephiaP : 그렇다면 학교 자체를 통째로 빌린건데, 뭐 또 조건 걸렸어요?
유키나키P : 없어요. 그런거. 솔직히 대학 축제 때 와달라고 하긴 했는데 그건 sephiaP 승인이 떠야…….
sephiaP : 조건만 좋으면. 그런데 1과는 아예 메인 빌딩이에요?
유키나키P : 이미지가 어울릴거 같던데?
밥로스P : 같이 가서 봤습니다만, 충분히 그런 느낌이었죠.
람쥐P : 동의.
sephiaP : (속으로) 다 똑같은 소리네. 참.
(휴대폰 진동소리)
sephiaP : 내거에요. 일단 잠시 이야기들 나누고 있어요. (자리에 일어나 나감)
20분 후, EEJ 사옥 대표 이사 사무실.
sephiaP : 그자를 놓쳤다고요?
황연화 : 네, 누군가랑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던 모양이라고 당시 그를 발견했던 시간 형사가 말하더라고요.
sephiaP : 미치겠네, 거기 북미 지부 제대로 일 하긴 해요?
황연화 : 요즘에는 예전보다는 그나마 열심히 일한다고들 하는데, 그거조차도 확실한지 의문이에요. 그러고…… 감시 대상을 감시한다고 날렸던 드론의 데이터가 훼손되거나 삭제되는 일도 일어나서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조사하는 중이에요.
sephiaP : 진짜 그 양반...돌아오면 날 잡고 보던가 해야겠어요.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죽을 맛이건만.
황연화 : 진정해요 송 대표, 그러다가 나중에 혈압 높아져서 화병으로 쓰러지면 답도 없어요.
sephiaP : 그 양반 말로는 닥터 드레 그 사람 도와주러 갔다지만 하는 일이 죄다 큰일 날 것들이니 혈압이 안 오를 수가 없다니까요.
황연화 : 그래도요, 나중에 아이들 볼 때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죠. 오히려 그러다 몸 상해요?
sephiaP : 알고 있습니다. 애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순 없죠.
1시간 후 1과 사무실
sephiaP : (정장을 입어본 후) 뭔가 이상하지?
유미 : 요즘 얼굴이 삭아보이는데 괜찮아?
sephiaP : 하여튼 그 양반이 가장 큰 문제야. 일단 사오리 영업건이야, 그럭저럭인데.
사오리 : 지, 무슨 문제 있나유??
sephiaP : 아니, 크게 없는데, Ms.시몬센. 혹시 사오리 관련해서 이야기 나온거 있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뭐. 최근에 의류업체나 화장품 쪽에서 광고 제의가 들어온 적은 있는데, 단독은 아니고, 다른 아이돌분과 함께 하는 쪽이더라고요.
sephiaP : 사오리 단독으로는 아닌가봐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쉽게도 그렇죠.
르네(=레긴레이프) : 이미지라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sephiaP : 여하튼,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좀 체크해주셨으면 해요.
4월 25일, 시부야구 사옥
sephiaP : 뭔가 이상하단 말이야?
미유 : 왜?
sephiaP : 아니, 스즈키씨로부터 사진이 왔는데, 미국 가 있다는 양반이 어떻게 찍었나 싶어서 말이…….
류해나 : 네, 네. 알겠습니다. 바로 돌리겠습니다. 대표님.
sephiaP : 왜요?
류해나 : 황연화 선생님에게 온 전화인데, 급히 전달할 사항 있다는데요.
sephiaP : 돌려봐요.
sephiaP : (전화를 받은 후) 네, 네. 그 양반이?타임 파라독스를 또 저질렀다고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네, 그렇죠. 그 양반 미국 갔죠. 그런데 그쪽 본부에서 그 양반과 관련된 시그널이 또 잡여서 아사가미씨가 연락을 했다고요? 언제요?? 그제?? 23일? 그럼 이 사진이 미래의 그 양반이 그제 나타나서 찍은 사진이다 이거죠? 어쩐지 묘하다 했어.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줄리아 : 무슨 일이시죠?
sephiaP : 이거, 뭐 다시 찍어야겠네. 에휴
임유진 : 왜요?
sephiaP : 그런게 있어. (전화를 걸어서) 스즈키씨, 미안한데, 이번 사진. 프로필 사진으로 좀 못 쓰겠는데요? 네. 다시 촬영해주세요. 얼굴이 안 나와.
괴짜P쪽의 사진을 보고 황연화에게 온 연락을 확인 후 다시 찍으라고 하는 sephiaP (80%)
괴짜P / 몬타나 (미래 시점) : 흠, 그럼 전문 사진사 불러야겠네요.
후미코 : ...왜 그리 덤덤하세요?
괴짜P / 몬타나 (미래 시점) : 대충 이럴 줄 알았거든요. 그럼 일단 사진사 불러서 다시 찍자고요. 어차피 아직은 유령 잡이 일 잠시 휴업 중이니.
후미코 : 어디에서 부르면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미래 시점) : 사이온지 아가씨가 아실 겁니다. 저번년도 촬영 때 쓴 사진사 분 물어보시면 아실 거에요.
후미코 : 알았어요.
그로부터 또 하루가 지난 후, 4월 26일. 1층 사무실. 대부분의 개인 사진을 다 찍고 단체 사진을 찍을 차례가 된 상태.
사진사 : (괴짜 3인조가 유령잡이 작업복을 입은채로 있는 걸 보고는) 그런데 세분은 그리 찍어도 되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가 유령잡이 회사 직원이기도 하니까요. 사장은 나고.
괴짜 호주인 : 아무렴요.
사진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하스미 : (평소의 복고풍 차림새로 있는 채로) 세 분 다 특이하시네요.
코토카 : (역시 평소 옷차림으로) 보다 보시면 익숙해지셔요.
하스미 : 그렇군요...
사진사 : 그럼 찍습니다! 3, 2, 1!
그렇게 사진이 찍히며, 이내 찍힌 사진은 또다시 하루 지나서 휴게실에 있는 sephiaP 손에 들려있는 모습이 나온다.
sephiaP : ...타임 패러독스를 저지른 양반이 그대로 있는 거 봐서는 내가 며칠 전에 그런 반응을 할 줄 알고 그대로 있었었나...?
아키하 : (괴짜P 얘기에 반응한 듯 오면서) 뭐 문제 있나?
sephiaP : 아, 이케부쿠로 양. 다름 아니고, 전 담당인 괴짜P 씨의 미래 시점의 모습이 또다시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와서요...
아키하 : 미래 시점의 그 친구가?
sephiaP : 네,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켜서 이걸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아키하 : 그거면 이미 우리 시점에서는 저질러진 일이라 어쩔 수 없네. 자칫 잘못하면 우리 기억 속에서 소거되어 흔적만 남거나 심하면 시간선이 엉켜서 뒤틀리니 말이지. 아마 자네가 말한 타임 패러독스는 부트스트랩 패러독스일거야.
sephiaP : (이해 못한 표정으로) 네?
아키하 : 쉽게 말해 어느 시점의 그 친구가 이 일을 저질러서 그게 계속 순환되는... 그런 거일세. 예를 들어 그 친구가 그리 좋아하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서도 그런 것이 반복되고. 정확히는 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첫번째 마티 맥플라이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왔을 때 같은 시간대의 다른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두번째 마티 맥플라이처럼 말이네. 자연 순환설과 비슷하지.
sephiaP : 역시 시간 관련된 문제는 어렵네요.
아키하 : 아마 나중에 그 친구에게 알려주는 게 좋을 걸세. 어느 시점이 되었든 빠르게 말야. 지금 시점의 그 친구는 아직도 미국에 있지?
sephiaP : 맞아요.
아키하 : 난 그 친구가 미국에서 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돌아온다면 말해주게.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아키하가 나가는 걸 보고는) ...이놈의 시간 관련 문제는 골머리 썩게 한단 말야...
미 현지 시각 4월 26일 경. F.Clinton & Partner 유명인 문제 해결 사무소 - 이마니의 그 친구들의 사무실.
프랭클린 : 일단 현재 드레가 가진 3개의 복사본 회수는 했는데 말야, 원본이 어디있냐가 문제란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닥터 드레 : (이에 이마니를 가리키고는) 그래서, 이 해커 친구가 찾고 있단 거지?
프랭클린 : 맞아, 그래도 여길 찾아와서 고맙다고, 드레.
닥터 드레 : 별 말씀을. 나도 일단 내 휴대폰이 걸린 문제라서 말이지.
이때 의문의 인물이 들어오더니 프랭클린이 말한다.
프랭클린 : 아, 마침 잘 왔어 파트너. 여기로 와봐.
닥터 드레 : (이에 의문의 인물이 오는 걸 보고는) 아, 잘 왔어. 난 뭐가 어찌 되어가는지 궁금해서 말야. 이쪽은 내 아는 여성이자 친구야.
드레의 친구 : 안녕.
닥터 드레 : (이내 친구한테 의문의 인물을 소개시키며) 그러고 이쪽은 내 일을 확실히 진행시켜주는 친구고.
이때 프랭클린의 친구인 라마가 또 뜬금 없이 들어와서는 몇마디 내뱉는다.
라마 : 요, 프랭크, 내가 뭘 찾았는지 봐! 촙 그 녀석이 먹다가 만 대마초를 찾았어! 이 망할 녀석이 내 라마 오가닉스 스페셜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가...
그때 라마가 고개를 좀 돌리더니 바로 앞에 닥터 드레가 있는걸 보고는 놀란 표정으로 있다가 말을 건다.
라마 : 오 세상... 아니다, 만나서 반갑다고 형씨! 난 라마 데이비스고 내 친구가 형씨에게 얘기를 전해줬을 텐데....
닥터 드레 : 그만.
라마 : (들리지도 않는 듯 계속 말하면서) ...그러니까 내 말은...
닥터 드레 : 거기서 그만 두지.
라마 : ...음, 알았어. 그래도 일단 설명하자면은 요거 보이지? 난 캘리포니아 주의 대마초 공급을 활발하게 하고 있...
닥터 드레 : (질색하면서) 아, 됐어.
프랭클린 : 라마, 좀 그만 두면 안돼?
라마 : 알았어, 미안해. 하지만 나도 내 일이 있는데 나도 일 좀 해야지!
프랭클린 : (이에 한숨을 쉬고는) ...알았어, 일단 봐봐. 이마니가 지금 복제된게 있는지 없는지 좀 찾아보는 중인데, 지금 원본을 찾는 중이야.
이마니 : (이에 화면으로 한 흑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니까 모든 건 이 남성에게서부터 시작된 거 같은데... 조나단 핸더슨이라네, 알아?
닥터 드레 : (이에 누군지 안듯 일어나면서) 망할 놈의 조니 건즈, 그 녀석인 줄 알았단 말이야.
드레의 친구 : 보자하니 보통 찌질한 놈이 아닌거 같은데.
라마 : 내 말이 말야, (이에 다시 드레에게 얼굴을 들이밀면서) 그러니까 드레 형씨, 이거 형씨한테 진짜 소개하고 싶었는데, 이름을 말할 거 같자면은...
프랭클린 : (중간에 말을 가로채면서)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된게 예전 시절의 거래가 파기되자 이리 되었다는 거 아냐?
닥터 드레 : 그 자식이 90년대에 내 곡 갖다가 로열티니 뭐니 이 (삐 -)를 다 해가지고 말야. 그래서 말하건데, 이 자식 언젠간 나한테 복수하러 올거라고 믿고 있었어.
라마 : 우리 그 자식 손봐줄 각오 되어있다고, 걱정 마! 그러고...
닥터 드레 : (이에 말을 가로 막고는 친구에게 손짓한 후) 아무튼 간에, 당장 여길 나가자고. 그 녀석에게 전화 좀 돌리던가 해야겠어.
그렇게 닥터 드레와 그의 친구가 나가려 하자 프랭클린이 한마디 한다.
프랭클린 : 젠장, 이거 끝나지 않을 거 같네.
라마 : (프랭클린을 보고는 조용한 소리로 성질 내면서) 얌마, 너 왜 나 사업에 대한거 말하는 거 막는데? 나 사업 좀 잘 됨 덧나냐?
프랭클린 : (그걸 받아치고는) 야, 넌 좀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라마 : 됐거든?
닥터 드레 : (전화하면서) 뭔 일이냐고? 야, 너나 나나 다 알 거 아냐? 내 음악 어디 있어? 부정할 생각 마라고, 망할 놈아. (이에 프랭클린이 앞에 오자 잠시 전화를 멀리하고는) 잠시만.
프랭클린 : (조용한 소리로) 이봐 드레, 우리가 지금 그 조니 녀석에 대해 찾고 있으니 찾으면 우리가 연락할게, 알았지? 우리한테 맡기라고.
닥터 드레 :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전화하면서) 너가 니 안전에 대해 걱정한다면 말야, 너 오늘 당장 내 전화 돌려주는게 좋을거다. 어? 오늘 당장 말야!
이에 닥터 드레가 전화를 끝내고는 몇마디 더 한다.
닥터 드레 : ...진정할 필요가 있겠어, 혈압이 높아지는게 느껴지거든. (= 실제로 닥터 드레는 2021년 1월 6일 경에 뇌동맥류 판정을 받은 적 있다가 퇴원하였다.) 가자고.
그렇게 닥터 드레와 그의 친구가 나간 후.
프랭클린 : 야 라마, 너 저 사람이 누군지 알고 그러는 거야 뭐야?
라마 : 야, 나도 당연 아니까 하는 소리지 인마! 근데 그 사람이 나를 아냐고!? 모르잖아!
프랭클린 : 넌 항상 여기 와서는 항상 물을 흐리고 가니 그렇잖아, 짜샤!
라마 : 근데 그 사람이 날 아냐고!?
프랭클린 : 그냥 좀 가만히 있고 진정이나 해, 어?
라마 : 내 하늘에 걸고 맹세컨데 넌 유치원 때부터 그랬어 인마!
프랭클린 : 아, 좀 입 다물어, 제발!
그렇게 라마도 어이를 상실한 채로 나가며, 이내 좀 있어 괴짜P가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어... 혹시 닥터 드레 그 사람이 차 갖고 왔었어요?
프랭클린 : 그랬던 거 같은데, 왜?
괴짜P / 몬타나 : (이에 차 키를 들면서) ...이거 봐봐요.
프랭클린: 어우, 까먹고 놓고 갔나 보네. 파트너와 몬타나 씨, 일단 키 좀 갖다 줄 수 있어?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뭐...
이때 프랭클린에게 전화가 오더니 받는다.
프랭클린 : 어, 드레. 차 키 놓고 간 거 같은데 말야. ...아, 지금은 운전을 못할 거 같아서 그냥 택시 타고 가겠으니 나중에 갖다 달라고? ...알았어. (이내 끊고는) ...나중에 갖다 달라고 하네.
의문의 인물 : 그럼 언제 갖다 주면 될까?
프랭클린 : 한 2시간 여 후에가 좋을 거 같아. 그때를 준비하자고, 두 사람 다 알겠지? 그러고 혹시 모르니 호신용으로 휴대성 높은 기관단총 들고 가고. 미니 UZI라던지.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난 후. 닥터 드레의 포르쉐 마칸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석에 앉으면서) 왜 느낌이 영 쎄하죠?
의문의 인물 : (뒷좌석에서) 왜?
괴짜P / 몬타나 : 아뇨, 그저 느낌이 뭔가가 일어날 거 같은 느낌이라서...
의문의 인물 : 그럼 맞설 수 밖에.
괴짜P / 몬타나 : 흐음...
일본 현지 시각 4월 28일, 2과 사무실.
슈라P : 계속 괴짜 형씨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문제라고요?
sephiaP : 맞아요, 안 그래도 저번에 아이바 씨한테 얼굴 좀 삭은 거 같단 소리까지 들었단 말이에요.
슈라P : 그거... 신경 최소로 하는 게 답이에요. 그 형씨 원래 우리랑 살아온 방식이랑은 완전 다르잖아요.
sephiaP : 그렇지만 하는 짓만 보면 신경을 최소로 할 수가 없단 말이에요.
이때 sephiaP에게 연락이 오더니 sephiaP가 잠시 전화를 받는다.
sephiaP : 잠시 실례할게요. (받고는) 네?
황연화 : (수화기 너머로) 저, 송 대표? 문제가 생겼는데 말이죠.
sephiaP : ...또 그 양반이죠? 어느 쪽이에요?
황연화 : 미국 쪽이요. 지금 그 사람이 닥터 드레가 있는 레코딩 스튜디오 앞에 있는 총격전에 휘말렸어요.
sephiaP : 잠깐, 뭐요? LAPD는 지금 뭐하는 중이에요?
황연화 : 다른 큰 사건 때문에 병력을 거기에 다 쏟아부어서 출동을 못하는 상태에요. 일단 감시대상 측과 맞붙는 이 일당이 도대체 뭐하는 녀석들인지는 모르겠는데...
sephiaP : 하, 환장하겠네... 지금 거기 있는 병력이 몇이에요?
황연화 : 감시 대상 측은 메리웨더 시큐리티 경비들 2~3명과 그 신원 불명의 인물하고, 감시 대상이고, 상대측은 최소 20명 정도에요. 그래서 지금 북미 지부 요원들이 거기로 가고 있는데...
sephiaP : 잠깐 그 전에, 최소 20명이라니, 그게 다 닥터 드레를 노리려고 온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황연화 :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거 같아요. 보니까 전부 다 한 패거리인거 같은데...
sephiaP : 미치겠네. 이젠 총격전까지 휘말리다니, 그 양반 돌아오면 진짜 큰 소리 좀 쳐야겠네. 일단 알았어요. 더 정보 있으면 연락 줘요.
황연화 : 알았어요.
슈라P : (전화를 끊는 sephiaP를 보고는) 아니 잠깐, 지금 듣자하니 괴짜 형씨가 심각한 상황에 휘말린 거 같은데, 뭐때문에 그런데요?
sephiaP : ...총격전에 휘말렸다 하네요. LAPD는 지금 다른 곳에 터진 사건 때문에 못 오고 있다고 하고, 대신 TP 측 인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라 하네요.
슈라P : (그말에 어처구니 없는 듯 입만 벌리면서) 와... 이거 원...
sephiaP : 나도 어이가 없어요. 이 양반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투리를 잡아 혼내야 할지... 그 양반은 다 닥터 드레 일때문에 갔다가 그리 되었다고 항변할게 뻔한데. 어우, 머리 아퍼...
# 닥터 드레의 일로 갔다가 레코딩 스튜디오 쪽에서 총격전에 휘말린 현 시점의 괴짜P. (STUDIO TIME%)
미래 시점의 괴짜P로부터 사진을 받긴 했으나 현 시점의 괴짜P가 벌이는 일 때문에 여전히 골머리 썩고 있는 sephiaP. (70%)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이틀 전만 해도 죽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의문의 인물 : (조수석에서 말하면서) 뭐, 몬타나 씨야 그렇겠지만은, 난 이게 일인 걸.
괴짜P / 몬타나 : 확실한 건 난 이 짓거리 하기엔 늙었어요...
프랭클린 : (통신으로) 그거 꼭 내가 아는 누군가가 생각나는 말이란 말이야, 아무튼 이마니, 조니 건즈 그 녀석 어디 있는지 알았어?
이마니 : (통신으로) 두 전화 기지국 사이에 있단 거만 아는데... 일단 가장 확실한 거는 녀석이 가장 가까운 기지국 쪽 근처에 철도 조차장이 있거든? 그 근방을 찾아봐.
괴짜P / 몬타나 : (잠시 뒤쪽을 보고는) 그나저나, 저 총 박스들이 우리가 쓸 무기들이라고요?
프랭클린 : 조니 건즈 그 자식이 가만 있지는 않을 테니까. SMG, 연막탄, 섬광탄과 라이플하고 권총 등등, 두 사람 입맛에 맞게 골라.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쉬고는) 뭐가 되었든 개판 될 거는 확실하네요.
의문의 인물 : 그러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지.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LA 카운티 내의 어느 철도 조차장. 조니 건즈와 그의 용병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조나단 "조니 건즈" 핸더슨 : (그의 69년식 머스탱 근처에 있는 채로) 젠장, 드레 그 녀석이 내가 범인인 걸 안 이상 너희도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알았어?
조니의 용병 1 : 오케이 보스.
이때 괴짜P를 비롯한 두 사람이 무장한 채로 등장하며, 이에 조니 건즈가 다급해진 채로 말한다.
조니 건즈 : 젠장, 놈들이 왔다! 일단 녀석들 잡고 나중에 보자고!
조니의 용병 2 : 사격해!
조니 건즈는 그대로 그의 머스탱에 탑승하고는 도망을 치며, 이에 좀 있어 뒤쪽에 용병들이 포위해오자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오 젠장, 우리 그 조니 건즈란 인간의 덫에 걸려든 거 같은데요.
의문의 인물 : (이에 주변을 빠르게 스캔하고는 괴짜P 손을 잡고 달리며) 안전한 곳 찾았어! 이쪽으로!
프랭클린 : 젠장, 아무래도 일이 틀어진 거 같은데. 일단 거기에 있는 녀석들부터 처리하고 봐!
그렇게 이틀 전에 이어서 총격전이 또다시 시작되며, 이내 이 장면은 곧이어 일본 EEJ 사내 카페에서 sephiaP에게 보여주는 황연화의 모습이 나온다.
황연화 : ...보다시피 또다시 총격전에 휘말렸어요.
sephiaP : (한숨만 쉬면서) 이 인간 진짜... 지금은 뭐하고 있대요?
황연화 : 지금 감시로 봐서는 일을 다 끝내고 쉬고 있나 봐요. 보수도 그 닥터 드레란 사람에게 받고 말이죠.
sephiaP : 환장할 노릇이네요.
유미 : (결국 궁금함을 못 참은듯 오면서) 도대체 그 프로듀서 뭐하길래... (이에 보고는 표정이 굳으면서) ...이거 영화 유출본 같은 거는 아니지?
황연화 : 영화 유출본같은 거면 차라리 다행일 정도에요. 이거 저희 TP 측에서 그 이상한 양반의 미국에서의 근황이 날아온 것이거든요.
유미 : 그러면은... (sephiaP를 보면서) 어찌 할 거야, 프로듀서?
sephiaP : (머리를 짚고는 한숨을 쉬면서) 이쯤 되면 나도 모르겠다,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야. (이내 다시 황연화를 보고는) 일단 그 드론 데이터가 삭제되는 일에 대해서는 안 게 있으세요, 선생님?
황연화 : 전혀요, 렉스가 위치를 역추적해봤지만 중간에 막히는 걸 보면은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같아요.
sephiaP : 이쯤 되면 그 양반에게 직접 물어봐야 알 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미래 시점에서 온 그 양반은 어디 있어요?
황연화 : 루나 말로는 어제 시점을 기준으로 자기가 원래 있었던 시간으로 돌아갔다 하네요.
sephiaP : 나 보는게 껄끄러워서 도망친 거 같네, 아무튼 중요한 거는 지금 시점의 그 양반이니 그 양반 오면 좀 봐야겠어요.
황연화 : (전화가 오면서) 아, 잠시만요. (받고는) 네, 레나 황 박사입니다... 네네, 알았어요. (이에 끊고는) 감시 대상이 자진해서 잡혔다네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분 건지 모르겠는데...
유미 : (황당하단 표정으로) 엥?
sephiaP : (역시 황당하단 표정으로) 예? 왜요?
황연화 : 아무래도 우리를 통해서라면 여기로 빨리 돌아오는 게 가능할지도 몰라서겠죠. 우리가 무슨 택시도 아니고...아무튼 10여분 뒤면 우리 쪽 요원을 통해서 온다 하니까, 전 가볼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황연화가 일어나서 나가는 걸 본 뒤에 유미를 보면서) 아이바 씨도 황당하죠?
유미 : 아무래도 그렇지...?
sephiaP : 일단 그 양반 곧바로 여기로 올 거 같으니까, 난 올라가 있을게요.
유미 : 중간에 마실 거 필요하면 사무원 분들 시켜서라도 테이크아웃 해줘.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대표이사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딴 곳을 보면서) 어... 잘...지내셨죠?
sephiaP : (화를 최대한 절제한듯 하나 화가 난 투가 나면서) 이게 잘 지낸 거로 보인다면, 네, 참 잘 지냈답니다. 누구 씨 덕에요. 전화도 딱 한번 한 뒤로는 안되고, 그쪽 사무원들은 그쪽이 도대체 언제 오냐고 난리 치고, 아주 환장 할 것들이 조화를 이뤄요, (이내 책상을 팍 치고는) 아주!
괴짜P / 몬타나 : 어...
sephiaP : 할 말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결론적으로 다 닥터 드레와 관련된 일이었는 걸요...?
sephiaP : 그렇다고 사람을 납치하고, 총격전에 휘말리고,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필요에 의한 악행이라고 보면...
sephiaP : 됐다, 내가 못살지. 어차피 그 사람에게 돈 받았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sephiaP : 그럼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월급 삭감 들어갈 거니, 그런 줄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얼마정도요?
sephiaP : 현재의 절반이요, (이내 저번에 아키하에게 들은 게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러고.
괴짜P / 몬타나 : 네?
sephiaP : 이번 달 23일부터 오늘까지 미래의 그쪽이 그쪽이 새로 차린 사무실에 다녀갔어요, 이쯤되면 뭘 해야 할지 알겠죠?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F(삐 -), I know. [ (삐 -), 당연하죠. ]
sephiaP : 그럼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예...
이후로 괴짜P는 구시렁거리면서 밖으로 나가며, sephiaP는 전화기를 들고는 주니에게 연락을 한다.
주니 : (수화기 너머로) 네, 대표 님?
sephiaP : 죄송하지만 주니 씨, 사유는 나중에 말할 테니까, 일단 카페 쪽으로 가서 심신에 좋은 차 하나 테이크아웃 해서 내 사무실에 갖다 줘요.
주니 : 알겠습니다.
그렇게 주니와 연락이 끊어지고는 sephiaP가 책상에 푹 엎드리더니 짜증을 낸다.
sephiaP : 어어어우, 진짜!!! 내가 그 양반 때문에 참 어떻게던 강수를 하나 두던가 해야 살겠어!
그 무렵, ESJ + EEJ 사옥 공동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들로리안 타임머신에 탑승하고는) 미치겠네, 일단 오늘은 집에서 쉬고 내일 쯤에 과거로 가야겠어...
# 어떻게던 끝난 닥터 드레의 관련된 일. (DON'T MESS WITH DRE%)
서로서로 속이 끓는 두 프로듀서. (20%)
유카 : 아예 없는 사람 취급 할거라고요?
sephiaP : 그럴까 싶어서요. 자기 마음대로 회사 차린 건 둘째치고 가면 사고가 터져서 그냥.
켐벨 대령 : 자기 마음대로 회사를 차렸다라. 뭐하는 회사인가?
sephiaP : (한숨을 쉬고) 들으셨을지도 모르지만, 유령잡는 회사라고 하더라고요.
레이카 : 유령? (어이가 없다는 투로) 정말 말도 안 되는 회사네요.
sephiaP : 아니, 사실 제가 지금 이러는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28일건 때문인데…….
2일 전인 4월 28일, 2과 사무실.
슈라P : 계속 괴짜 형씨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문제라고요?
sephiaP : 맞아요, 안 그래도 저번에 아이바 씨한테 얼굴 좀 삭은 거 같단 소리까지 들었단 말이에요.
슈라P : 하, 저기, 그거…… 신경 최소로 하는 게 답이에요. 그 형씨 원래 우리랑 살아온 방식이랑은 완전 다르잖아요.
sephiaP : 그렇지만 하는 짓만 보면 신경을 최소로 할 수가 없단 말이에요. 내가 그 인간 모가지를 비틀어놓든가 해야지.
sephiaP : 잠시 실례할게요. (받고는) 네?
황연화 : (수화기 너머로) 저, 송 대표? 문제가 생겼는데 말이죠.
sephiaP : (머리를 긁적인 후) ……또 그 양반이죠? 어느 쪽이에요?
황연화 : 미국 쪽이요. 지금 그 사람이 닥터 드레가 있는 레코딩 스튜디오 앞에 있는 총격전에 휘말렸어요.
sephiaP : 잠깐, 뭐요? 아니! LAPD는 지금 뭐하는 중이에요?
황연화 : 다른 큰 사건 때문에 병력을 거기에 다 쏟아부어서 출동을 못하는 상태에요. 일단 감시대상 측과 맞붙는 이 일당이 도대체 뭐하는 녀석들인지는 모르겠는데…….
sephiaP : 하, 환장하겠네…… 지금 거기 있는 병력이 몇이에요?
황연화 : 감시 대상 측은 메리웨더 시큐리티 경비들 2~3명과 그 신원 불명의 인물하고, 감시 대상이고, 상대측은 최소 20명 정도에요. 그래서 지금 북미 지부 요원들이 거기로 가고 있는데……
sephiaP : (황당하다는 듯) 잠깐 그 전에, 최소 20명이라니, 그게 다 닥터 드레를 노리려고 온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황연화 :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거 같아요. 보니까 전부 다 한 패거리인거 같은데……
sephiaP : 미치겠네. 이젠 총격전까지 휘말리다니, 그 양반 돌아오면 진짜 큰 소리 좀 치든지, 아님 아예 없는 인간으로 처리해야겠네. 일단 알았어요. 더 정보 있으면 연락 줘요.
황연화 : 알았어요.
슈라P : (전화를 끊는 sephiaP를 보고는) 아니 잠깐, 지금 듣자하니 괴짜 형씨가 심각한 상황에 휘말린 거 같은데, 뭐때문에 그런데요?
sephiaP : …… 총격전에 휘말렸다 하네요. LAPD는 지금 다른 곳에 터진 사건 때문에 못 오고 있다고 하고, 대신 TP 측 인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라 하네요.
슈라P : (그말에 어처구니 없는 듯 입만 벌리면서) 와…… 이거 원……
sephiaP : 나도 어이가 없어요. 이 양반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투리를 잡아 혼내야 할지…… 그 양반은 다 닥터 드레 일때문에 갔다가 그리 되었다고 항변할게 뻔한데. 어우, 머리 아퍼. 그냥 진짜 없는 사람 취급해버리고, 회사에서 제명까지 검토할까 싶은데.
슈라P : 거 진정좀 해요. 여기서 갑자기 제명 이야기 나오면 코토카 문제 어떻게 할거에요. 분명 그 형씨가 회장하고 이야기하겠네 어쩌네 운운한단 말이야. 지금 sephiaP 기분이 거지같을 건 내가 잘 아는데, 일단 그 카드는 다시 넣어요.
유카 : 진짜 제명 카드 쓰실 건가요? 그거 본사 승인 받아야 하는거 아시죠?
sephiaP : 그런데 회사 규정 위반이지 않나요? 직원이 딴 주머니 차버리는 거?
유카 : 규정상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삭감 등을 고려하고 있는 거로 기록되어 있어요. 아쉽게도 제명까지는 어렵지만.
sephiaP : 근데 그 양반 하는 꼴을 봐서는 진짜 또 뭔 짓을 할지 몰라서…….
레이카 : 지금 상당히 위험천만한 발언이 나올 뻔 한 거 아시죠?
sephiaP : 모르겠어요. 근데, 솔직히 이번엔 좀 강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죠. 사실 그 양반이 복귀하긴 했거든요? 근데 솔직히 남의 눈도 볼 생각도 없는 인간이라…….
켐벨 대령 : 다른 사람의 시선은 생각도 안 한다. 이건가?
sephiaP : 그렇죠. 당장 저 상대로도 이런 짓을 하는데, 좀 속되게 말해서 상식이 없는거, 아니, 막말로 생각이 없는거죠.
유카 : 그렇다고 그렇게 막말을 하실 이유는 없잖아요?
sephiaP : 맞는데, 제가 그렇게 보는 이유는 간단해요. 그것도 하필 2일 전 일이에요.
다시 4월 28일, 오후, 사내 카페.
황연화 : (영상을 보여주면서) 보다시피 또다시 총격전에 휘말렸어요.
sephiaP : (한숨만 쉬면서) 이 인간 진짜…… 지금은 뭐하고 있대요?
황연화 : 지금 감시로 봐서는 일을 다 끝내고 쉬고 있나 봐요. 보수도 그 닥터 드레란 사람에게 받고 말이죠.
sephiaP : 환장할 노릇이네요.
유미 : (결국 궁금함을 못 참은듯 오면서) 도대체 그 프로듀서 뭐하길래…… (이에 보고는 표정이 굳으면서) 저기, 이거 영화 유출본 같은 거는 아니지?
황연화 : 영화 유출본같은 거면 차라리 다행일 정도에요. 이거 저희 TP 측에서 그 이상한 양반의 미국에서의 근황이 날아온 것이거든요.
유미 : 그러면은…… (sephiaP를 보면서) 어찌 할 거야, 프로듀서?
sephiaP : (머리를 짚고는 한숨을 쉬면서) 이쯤 되면 나도 모르겠다,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야. 없는 인간 취급할까 싶기도 하고, (이내 다시 황연화를 보고는) 일단 그 드론 데이터가 삭제되는 일에 대해서는 안 게 있으세요, 선생님?
황연화 : 전혀요, 렉스가 위치를 역추적해봤지만 중간에 막히는 걸 보면은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같아요.
sephiaP : 이쯤 되면 그 양반에게 직접 물어봐야 알 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미래 시점에서 온 그 양반은 어디 있어요?
황연화 : 루나 말로는 어제 시점을 기준으로 자기가 원래 있었던 시간으로 돌아갔다 하네요.
sephiaP : 나 보는게 껄끄러워서 도망친 거 같네, 아무튼 중요한 거는 지금 시점의 그 양반이니 그 양반 오면 좀 봐야겠어요.
황연화 : (전화가 오면서) 아, 잠시만요. (받고는) 네, 레나 황 박사입니다. 네네, 알았어요. (이에 끊고는) 감시 대상이 자진해서 잡혔다네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분 건지 모르겠는데……
유미 : (황당하단 표정으로) 엥?
sephiaP : (역시 황당하단 표정으로) 예? 왜요?
황연화 : 아무래도 우리를 통해서라면 여기로 빨리 돌아오는 게 가능할지도 몰라서겠죠. 참, 우리가 무슨 택시도 아니고…… 아무튼 10여분 뒤면 우리 쪽 요원을 통해서 온다 하니까, 전 가볼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황연화가 일어나서 나가는 걸 본 뒤에 유미를 보면서) 아이바 씨도 황당하죠?
유미 : 아무래도 그렇지……?
sephiaP : 일단 그 양반 곧바로 여기로 올 거 같으니까, 난 올라가 있을게요.
유미 : 중간에 마실 거 필요하면 사무원 분들 시켜서라도 테이크아웃 해줘. 나하고 토코씨하고 여기 상주중이니까 콜 하면 될거야. (잠시 생각하다가) 아, 오늘 다른 사람들 스케쥴은?
sephiaP : 오늘 다 일정 있어요. 미유도 조금 전에 크리스틴의 도움 받아서 방송 녹음 갔고요.
(몇시간 후)
괴짜P(=몬타나) : (딴 곳을 보면서) 어…… 잘…… 지내셨죠?
sephiaP : (화를 최대한 절제한듯 하나 화가 난 투가 나면서, 말투도 딱딱 떨어지면서) 이게 잘 지낸 거로 보인다면, 네, 참 잘 지냈답니다. 누구 씨 덕에요. 전화도 딱 한번 한 뒤로는 안되고, 그쪽 사무원들은 그쪽이 도대체 언제 오냐고 난리 치고, 아주 환장 할 것들이 조화를 이뤄요, (이내 책상을 팍 치고는) 아주!
괴짜P(=몬타나) : 어……
sephiaP : (표정에 썩은 상태로) 할 말 없어요?
괴짜P(=몬타나) : 결론적으로 다 닥터 드레와 관련된 일이었는 걸요……?
sephiaP : 그렇다고 사람을 납치하고, 총격전에 휘말리고,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괴짜P(=몬타나) : 아니, 그건 필요에 의한 악행이라고 보면…….
sephiaP : 에이그 됐다, 쯪. 내가 못살지. 어차피 그 사람에게 돈 받았죠?
괴짜P(=몬타나) : 그렇…… 죠?
sephiaP : 그럼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그쪽 월급 삭감 들어갈 거니, 그런 줄 알아요.
괴짜P(=몬타나) : 에, ……얼마정도요?
sephiaP : 현재의 60%요, (이내 저번에 아키하에게 들은 게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러고.
괴짜P(=몬타나) : 네?
sephiaP : 이번 달 23일부터 오늘까지 미래의 그쪽이 그쪽이 새로 차린 사무실에 다녀갔어요, 이쯤되면 뭘 해야 할지 알겠죠?
괴짜P(=몬타나) :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F(삐 -), I know. [ (삐 -), 당연하죠. ]
sephiaP : 그럼 가봐요.
괴짜P(=몬타나) : 예……
sephiaP : (괴짜P가 나가는 걸 보고) 주니씨?
주니 : (수화기 너머로) 네, 대표 님?
sephiaP : 죄송하지만 주니 씨, 사유는 나중에 말할 테니까, 일단 카페 쪽으로 가서 심신에 좋은 차 하나 테이크아웃 해서 내 사무실에 갖다 줘요.
주니 : 알겠습니다.
sephiaP : (엎드러진 뒤) 어어어우, 진짜!!! 내가 그 양반 때문에 참 어떻게던 강수를 하나 두던가 해야 살겠어!
sephiaP : 그래서 이렇습니다.
유카 : 에휴, 일단 더 생각해보죠.
sephiaP : 네.
괴짜P 때문에 화가 난 sephiaP (85%)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열심히 뛰어다니네요.
괴짜 호주인 : (뒷좌석 앞자리에서) 그나저나 23일날 나타났던 선배가 미래에서 나타났던 선배라니...
괴짜 러시아인 : (뒷좌석 뒷자리에서)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죠. 이제는 과거형이지만.
괴짜 미국인 : 저 없는 사이에 뭔 일 있었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대충 그런게 있어요. 아무튼, 좀 있음 도착하니 늘 하던 절차대로 하자고요.
괴짜 호주인 : 근데 유령 저장소 저장량이 무한인 거는 아니잖아요? 나중에 어찌 해결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나한테 다 생각이 있는데, 정리해서 내일 말해줄게요.
그 시각, 지옥의 판관 사무소.
화예련 : (전화를 받으면서) 저승사자들이 갔을 때마다 도쿄 쪽의 유령들이 이미 죽었다 살아난 자의 일로 다 처리된 상태다?
윤경화 : (수화기 너머로) 네, 저쪽에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지는 모르는데, 어머니가 한번 나서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일본 도쿄 쪽 저승사자들이야 일 줄었다고 만세삼창 부르고 있지만...
화예련 : 하여간에 요즘 젊은 지옥 인력들이란... 알았어, 경화야. 내 조만간에 지상으로 올라가보마.
윤경화 : 알았어요, 그러고 어머니 건강히 지내시고요.
화예련 : 그래. (이에 끊고는 한숨을 쉬면서) 후우...
하급 판사 : 무슨 일 있으시나요, 대법관 님?
화예련 : 내가 조만간 지상으로 올라가야할 일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자기 멋대로 유령을 잡는 사람때문에...
상급 판사 : 대법관 님께서 직접 그런 말씀 하시는 거 보면 보통 일은 아닌가보군요?
화예련 : 네, 유령을 멋대로 잡은 게 하나 둘이 아닌 거 같거든요. 그러니 가서 경고 좀 줘야죠.
하급 판사 : 힘내세요.
하루가 지난 뒤,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앞. 포탈이 열리더니 화예련과 평행세계의 sephiaP가 나온다.
화예련 : 여기인 거 확실하죠?
sephiaP (얼터) : 맞습니다.
화예련 : 앞장 서세요.
sephiaP (얼터) : 알겠습니다, 대법관 님.
이에 두 사람이 들이서자 후미코가 말한다.
후미코 : 에? 총괄 프로듀서 님께서는 왠일로...? 그러고 옆의 여성 분은...?
sephiaP (얼터) : 미안한데, 난 그쪽이 아는 총괄 프로듀서란 사람과는 같지만 다른 사람이고, 이 분은 지상계 이름으로는 화예련이란 이름을 쓰시는 분이다.
화예련 : 여기 대표 분 어디가셨죠?
후미코 : 아래층 유령 저장소에 계시는데... 불러드릴까요?
화예련 : 아뇨, 저희가 직접 갈게요. (이에 평행세계의 sephiaP를 보고는) 안내해줘요.
sephiaP (얼터) : 네, 대법관 님.
후미코 : (이내 두 사람이 아래층 계단 쪽으로 가는 걸 보고는 말리면서) 아, 안돼요! 거기 관련자 외 접근 불가 구역이라고요!
건물 지하 유령 저장소.
괴짜P / 몬타나 : (계획을 설명하면서)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은... (이에 두 사람이 내려오는 걸 보고는) 아니 잠깐! 여기 접근 금지 구역이에요! 스즈키 씨!? 어찌 된 거에요?
후미코 : 저도 말렸는데 들으려 하지 않으셔서...
화예련 : 스콧 화이트 씨, 오랫만에 뵙네요?
sephiaP (얼터) : 저승사자 일거리를 대신 처리해준 거는 좋은데, 정도가 너무했단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Because It's our job to pay! OUR, JOB, TO, PAY! [ 그야 당연히 돈 받는 일이니 그렇죠! 돈받는 일! ]
sephiaP (얼터) : (박치기를 하면서) 뭐든간에, 저승사자가 할 몫은 남겨둬야지!
괴짜P / 몬타나 : (박치기를 맞고는 뒤로 넘어가면서) 어우! 팀, 스즈키 씨! 다들 유령 저장소 사수해요!
괴짜P 측 인원들 : 알았어요!
화예련 : (괴짜P의 말을 듣고는 말하며) 이런, 우리도 가만 있을 수 없겠는데요?
sephiaP (얼터) : 그럼 맞부딫힐 수 밖에요!
괴짜P의 말에 다들 유령 저장소를 사수하려고 아수라장이 펼쳐지며, 이내 좀있어 NASA 팀원들과 후미코가 포박 되어있는 모습이 나온다.
화예련 : 전원 찾아봐요. 이 사람들은 내가 맡고 있을 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포박된 채로) Don't ya dare If you wanna see a DOOM in here! [ 여기서 지옥도 보기 싫으면 그럴 생각 마요! ]
괴짜 러시아인 : (역시 포박된 채로) 선배 말이 맞아요! 진짜 여기서 그런 거 보고 싶은 게 아니면 하지 마요!
sephiaP (얼터) : (짜증난 표정으로 대하면서) 시끄러, 멋대로 저승사자들 일거리를 가로챈 주제에 말이 많아... (이에 전원을 못찾자 포박된 괴짜P 일행 앞으로 오면서) 저장소 전원 어딨어? 아는 사람 대답해봐.
괴짜 호주인 : (포박된 채 귀찮다는 표정으로 다 불면서) 그리 알고 싶어요? 서킷브레이커 전체 전원에 바로 직결되어있어요.
sephiaP (얼터) : 좋아, 알았어.
괴짜P / 몬타나 : (기겁을 한 채로 말하면서) 렉싱턴 씨!? 그걸 왜 말해요!?
괴짜 호주인 : 우리가 뭐라 해도 말 안 들을 거 같으니 원하는 대로 해줘서 결과를 보게 해줘야죠.
화예련 : 우리가 그거에 대한 대책이 없을까 봐요?
괴짜 미국인 : (포박된 채로) 저 유령 저장소 안에 유령이 얼마나 있는지 알게 되면 그 대책 다 허물어질 걸요.
화예련 : 맞춰보죠, 적으면 50이고 많으면 100?
괴짜 미국인 : 아뇨, 적어도 500이고 많으면 1000이요.
화예련 : (자기 예상 외라는 듯 손가락을 튕겨 모두의 포박을 순식간에 풀더니 평행세계의 sephiaP에게 말하면서) 잠시만! 두꺼비집 내리지 말아봐요!
sephiaP (얼터) : (이미 늦은 듯 내려버리면서) 네?
이에 유령 잡이 회사의 모든 전기가 나가더니 그대로 땅이 흔들리고는 좀 있어 유령 잡이 회사 본부 외관이 나오더니 천장 쪽에서 저장소에 있던 유령들이 전부 쏟아져 나오는 일이 발생하며, 이내 다시 지하실을 비추자 괴짜P가 제대로 화가 난 듯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두 사람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CONGRATULATIONS! NOW YOU JUST BE A WALTER F(삐 -)IN' PECK! GOD DAMN IT! [ 참 잘하는 짓입니다! 이제 당신들은 월터 (삐 -)할 펙처럼 되었으니까! 망할! ]
sephiaP (얼터) : (머리 아픈듯 머리를 매만지며) 아... 이제 우리 어쩌죠, 대법관 님?
화예련 : (한숨을 쉬면서) 저승사자들 불러서 다시 잡아 넣거나 즉결 처분해야죠, 하... 송 대표에게도 연락해야겠네요.
괴짜 러시아인 : 이번에는 안 도울 걸요, 선배 말 듣자하니 우리 회사 건으로 일 터지면 자기들은 손 안 쓸테니 우리더러 처리하라 해서...
화예련 : 시도는 해봐야죠. 그나저나 그렇게 많은 유령을 잡았는데도 저장소가 멀쩡하다고요?
괴짜 호주인 : 저 저장소 최대 유령 수용량이 5000마리에요. 물론 유령이 가만히 있는단 보장이 없으니 널널히 해 3500마리 정도가 최대 수용량이고요.
괴짜 미국인 : 일단 이렇게 대화할 시간 없잖아요? 스콧을 포함한 우리 팀들, 다들 다시 유령 잡으러 갈 준비 하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머리 아픈듯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 잡은채로) 어우... 속 터져... (이에 화예련을 보면서) 이번 사건 끝나면 나 좀 봅시다. 내가 다른 거는 모르는데 이거는 당신들 때문에 벌여진 일이니까.
화예련 : 후...알았어요. 일단 난 송 대표에게 전화해볼게요.
그 시각, 거대토끼P가 사는 아파트.
거대토끼P : 요즘따라 별다른 일 없이 평화롭네요...
카나 : 그러게요...
거대토끼P : 근데 꼭 이렇게 평화로우면 꼭 무슨 일 생기던데...
카나 : 설마요...?
카나가 말하자 마자 갑자기 두 사람이 앉은 식탁의 주변 물건들이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인해 떠오르기 시작하며, 이에 거대토끼P가 뭔가를 직감한 듯 카나의 손을 잡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거대토끼P : 도망가요!
카나 : 꺄아아악!?
그렇게 물건들이 두 사람을 향해 던져지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요시노가 와서 상황 정리를 하자 그제서야 안정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요시노 : 두 사람, 괜찮으신 것인가요 - ?
거대토끼P : 어떻게든요. 갑자기 뭔 일이 난거죠?
카나 : 맞아요...
요시노 : 소인도 잘은 모르겠으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결계와 비슷한 무언가에서 유령들이 대거 튀어나왔사오니...
거대토끼P : (이내 3월 말 즈음의 괴짜P와 그 팀의 유령잡이 광고를 생각해내고는) 설마... 저번에 광고가 되었던 유령잡는 회사와 관련된 거인가요?
요시노 : 아무래도 그런 것 같사오니... 이런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예감이 있었는지라 -
카나 : 그러면... 어찌 하죠?
요시노 : 일단 최대한 빨리 소인을 따라오시지요 -
카나 : 알았어요! (이내 거대토끼P를 보고는) 프로듀서 씨! 가죠!
거대토끼P : 네!
그 시각, EEJ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아니 잠깐, 지금 뭐라고 했어요, 화 여사 님? 평행세계의 내 자신의 실수로 유령들이 대거 풀려나다니?
화예련 : (수화기 너머로) 말 그대로에요.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인 줄 알고 유령 저장소 전원을 강제로 내렸다가 그만...
sephiaP : 아니, 이런 건 그 망할 사고뭉치 양반이 저지를 줄 알았는데... 일단 지금 1과 인원 출동을 원하시는 거죠?
화예련 : 네, 실례지만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sephiaP : (좀 생각할게 있는 듯 뜸을 들이고는 말하면서) 그...저희 인원들과 조금 상의해보고 다시 연락드림 안될까요?
화예련 : 알았어요, 그럼 결정된다면 말해주세요. 그때까지는 여기 인원들과 저희 쪽 저승사자 측이 일을 처리해보던가 할테니까.
sephiaP : 알았어요. (이내 끊고는) 환장하겠네, 또 그 양반 쪽에서 일이 터지다니... 또! (다시 전화를 들고는 유선 전화를 돌리면서) 네. Ms. 시몬센, 1과 인원들이랑 Ms. 헤게르베르그 지금 일정 있나요? ...없으면 지금 급한대로 사람 모아서 회의실로 오라 해주세요. 아, 오쿠야마 양은 빼고요. 오쿠야마 양이 이걸 알면 큰 충격 먹을 거 같으니까... 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 평행세계의 sephiaP의 실수로 풀려나 버린 대량의 유령들. (GHOST AGAIN, AGAIN, AGAIN%)
그동안 잡아서 저장소에 넣었던 유령들이 풀려나 버린 탓에 화가 엄청 난 괴짜P. (80%)
@ 유령 잡이 본부를 세우는 에피소드 이후로 구상해두었던 플롯 중 하나입니다. 원본은 고스트버스터즈에서 월터 펙에 의해 고스트버스터즈 본부 유령 저장소의 유령들이 다시 풀려나 버린 거네요.
참고 영상 : https://youtu.be/j3Uy9wsfkok
호스트 : 타카하시 레이코
게스트 : sephiaP, 미유+사오리&유미+레온은 통화로 등장
방송 녹음 장소 : 분카방송 스튜디오
(레이코의 오프닝 멘트 후 게스트 소개, 이어서 안부를 나눈 후)
레이코 : 팬북 발간이 늦었지? 예정보다 늦긴 했는데.
sephiaP : 아무래도 협상도 늦었으니까요. 원래라면 1월에 벌써 결과 발표했어야 해요. 근데 아시잖아요. 재판이네 뭐네 해서 그냥…….
레이코 : 이해 할거 같아. 사실 우리도 그것 때문에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했거든, 엎어지는 거 아닌가 해서 말이야.
sephiaP : 아…… 아하하.
레이코 : 그래도 잘 돼서 다행이지. 이번에 팬북 나온거 봤는데, 그동안 입었던 레이싱 슈트는 없더라?
sephiaP : 아, 그건 스포츠 사업본부쪽 팬북에 나와요. 마츠자와 감독님이 그래도 한 장 넣는게 낫지 않냐고 했는데, 올해는 정장하고 캐주얼로 때웠어요. 이미지 좀 바꾸려고.
레이코 : 그래도 올해도 선수로 활동하잖아? 슈퍼 다이큐 시리즈 참전한다며?
sephiaP : 맞아요. 올해도 투어링카 클래스인 TCR인데 작년에 우승을 해서 올해 클래스를 올리는 것이 어떻냐는 사람도 있어서 고민을 했지만 일단은 올해도 TCR로 나가려고요.
레이코 : 지금 뭐 댓글 보니까, 승격 안하는 이유가 뭐냐는데?
sephiaP : 역시나 라이선스죠. 경기에 참가하는 사람을 위한 라이선스
레이코 : 그게 안 맞아?
sephiaP : 아무래도 TCR까지는 우리가 흔히 보는 차량을 개조한 건데 그 위로 올라가면 못해도 GR 수프라 같은 녀석을 개조한 거라서 말이죠.
레이코 : 스포츠카를 개조해서 좀 어렵다?
sephiaP : 그렇죠. 지금은 좀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6월에 후지에서 24시간 내구 열리거든요.
레이코 : 아, 그건 들었어. 슈퍼 다이큐 제2전이라며? 그런데?
sephiaP : 사실, 이번 24시간 전에는…… 확정은 아닌데, TCR이 아니라 다른 차가 나올겁니다. 지금 차는 들어왔고, 미요하고 다른 드라이버하고 점검을 막 마친 상태인데…….
레이코 : 에? TCR 차가 아냐?
sephiaP : 네. 좀…… 그런데 이제 TCR이 나올 수도 있고요.
레이코 : 그렇겠네. 그나저나 대외적으로 복잡할텐데, 그런 와중에도 작품 제작 계획 발표를 했네? 내년 중으로 방송을 목표로 할 거고, 현재 346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발큐리아와는 별개라.
sephiaP : 약속은 했잖아요. 할 건 해야죠. 그리고 사실 지금 그쪽 건은 좀, 추가 논의를 해야 해서요.
레이코 : 그렇지. 그나저나 요즘 회사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많다며? 심해?
sephiaP : 좀 그렇죠. 아하하.
레이코 : 뭐, 이게 일종의 고민상담 프로그램이긴 한데, 문제가 뭐야?
(잠시 설명 중)
레이코 : 답답하겠네. 근데 그게 돈이 될까?
sephiaP :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돈이 될 거라고.
레이코 : 복잡하네. 그쪽 담당은?
sephia : 저와 비슷해요.
레이코 : 그래서 내가 미유쨩에게 전화로 물어봤다? 뭐라는지 알아?
sephiaP : 어쩐지 아까 미유가 통화하던데 뭔가 했어요.
레이코 : (웃은 후) 그렇지. 그런데 부부가 생각이 같네? 그거 솔직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하더라고.
sephiaP : 부부가 생각하는게 다 똑같죠. 에휴.
레이코 : 그러면 어떻게 할 거야? 듣자하니까, 그 사람이 코토카쨩하고 하스미쨩 담당이라며?
sephiaP : 네. 사실, 그래서 힘듭니다.
(다른 사람들과 전화 연결 해서 대화하는 레이코)
레이코 : 고생 많네. 그나저나, 이번에 사오리쨩을 1과에서 지명했었잖아. 이유가 뭐야? 댓글 보니까 1과 큐트를 담당해 본 적 없을텐데 sephiaP 고생길 훤하다고 놀리던데?
sephiaP : 그렇죠. 큐트를, 담당해본 적은 없죠.
레이코 : 그래. 레온도 그러더라. 이번에 고생길 훤할 거라고. 유미쨩이나 아이코쨩 담당하는 방식과는 다를걸?
sephiaP : 그래서 슈라P나 유키나키P가 많이 도와주긴 해요. 둘은 그래도 큐트 아이돌의 프로듀스 경험이 있으니까.
레이코 : 아예 없었지? sephiaP는?
sephiaP : 그렇죠. 아시잖아요, 저 대부분이 쿨이에요.
레이코 : 그렇지. 1과 하면 섹시보다는 쿨함, 아니 카리스마라고 할까? 미카보다도 더 멋지다는 사람이 많더라고. 그런데 이제 또 사오리쨩이 들어왔으니 노선 변화가 필요하잖아?
sephiaP : 그게 맞죠. 네.
레이코 : 계획은 많이 했을거고?
sephiaP : 언제나 말이지만 1과는 제 총괄이긴 하나, 서브 프로듀서들의 의견도 무시 못해요. 그래서 전체적인 논의하에 결정되어야 하거든요.
레이코 : 그럼 아직 100% 확정은 아닌 거네?
sephiaP : 일단은요.
레이코 : 힘들겠네.
(이후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
@ +1 이게 말할 정도가 아닐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서요...
@-1 오.. 이런....
거대토끼P: 다녀왔습니다.
코즈에: 광주는- 잘 갔다 왔어-?
거대토끼P: 말도 마요, 왠 정부 인사들이 바글바글해서 혹시 뭐 하나 터질 지 얼마나 조마조마했는데요...
요시노: 다치지 않고 잘 돌아와서 다행인지라-
거대토끼P: 괴롭고 슬픈 일이지만, 사회적 참사에 대한 기록은 그 어떠한 왜곡과 날조 없이 온전히 진실만을 담아서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카나코: 돌아오셨으니, 이제 저희들은 무얼 하면 되는 건가요?
거대토끼P: 으음, 내일 사이온지 측에서 도쿄의 사무실 쪽으로 저희들 모두를 불렀어요, 아마 거기서 새로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사토미: 아, 회사가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짐을 다 빼더니, 사이온지 쪽에서 마련한 사무실로 이전해서였군요...
미호: 덕분에 업무 처리 자체가 불가능해서 거의 두 달 간 꼼짝없이 쉬어야 했지만요...
우즈키: 카나 쨩도 프로듀서 씨도 그간 꽤나 아팠고요...
치에리: 이제 괜찮아졌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거대토끼P: 참, 내일부터 저희들 지내는 곳도 사이온지 측에서 준비한 거처로 새로 배정받을 것 같아요.
유카리: 그럼 오늘을 끝으로 당분간 여기서 지낼 일은 많지 않겠네요.
노리코: 아쉬움이 크겠어, 유카리 쨩.
유카: 모모카 쨩의 저택 사용인 분들도 수 십 명이 한꺼번에 사라지니 뭔가 허전하고 휑한 것 같다며 사람 북적일 때가 그립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종종 하신다고 모모카 쨩이 일러주시더군요.
쿄코: 그 분들과는 지금까지도 돈독한 상태로 있으니, 앞으로 새로운 곳에서 원만히 지내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해야겠지요!
하지메: 사이온지 쪽은 여태까지 거쳐 왔던 저택들과는 어떻게 또 다를 지 조금은 기대가 되네요.
5월 20일
카나: 이렇게 높은 건물이... 사이온지 그룹 측의 사무실...
거대토끼P: 역시 수도의 사이온지... 미즈모토 측이나 사쿠라이 측의 도쿄 지부와는 다르게 본사가 위치한 지역의 별채 건물다운 풍채로군요.
코토카: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쪽으로 오세요, 안내해 드릴게요!
모모카: 어라, 코토카 씨가 직접 안내를 하시는 것인지요?
코토카: 그룹 임원 회의 일정도 있고, 사쿠라이 재벌과 미즈모토 재벌 측의 임원들과의 협의들도 있어서 사무실 내 근무 인원이 많지 않아요.
카오루: 아하.
코토카: 그리고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이니만큼... 제가 직접 챙기고 싶어서 특별히 부탁드렸답니다.
유카리: 마주뵙게 되어서 저희들이야말로 오히려 영광이에요.
코토카: 자, 그럼 얼른 안 쪽으로 모셔다 드릴게요.
노리코: 그러고 보니 말인데, 바로 옆 건물이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이었나?
코토카: 어머, 바로 옆 건물이 바로 이글 건물이 맞답니다.
안즈: 에엑!? 언제 이글 옆에 사이온지 건물이 들어선 거래?!
코토카: 으음... 정확히는 제가 연예계로 다시 복귀하면서부터일까요?
모모카: 역시 수도의 사이온지... 실제로 마주하니 위력이 상당하군요...!
유카: 마침 건물도 옆이겠다, 이글 출신 프로듀서 분이 이 쪽으로 파견 근무도 나오셔 있겠다, 그럼 저희들은 정확히 어느 소속으로 일하게 되는 건가요?
코토카: 으음... 정확히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아마도 이글 엔터테인먼트의 분과 재편이 이루어지면서 저를 포함해서 여러분들 모두가 이글 엔터테인먼트의 1과 소속의 별도 분진으로 활동하게 될 것 같아요.
치에리: 호에엣... 그럼 저희들이 활동하는 사안 모두가 sephiaP의 결재를 받아서 이루어진다는 건가요...?!
코토카: 으음... 그 분은 아마 총괄 프로듀서 분이시니까 직권을 발휘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 아닌 이상 1과에 대해 직접 결재를 하지는 않으실 것 같고요... 아마 관계자 분께서 저희들을 관리할 것으로 보여요.
사토미: 으음... 그나저나 저희들이 알기로는 코토카 씨는 괴짜P씨의 담당이 아니었나요? 그런데 갑자기 왜 이글 ENT의 분과로 소속이 되신 건지요...?
코토카: 아, 원래대로라면 여러분들도 저를 따라서 일종의 분과 개념으로 포함이 되어서 별도의 독립된 사무 지휘를 받는 것이 맞을 텐데요...
미호: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코토카: 제 담당 프로듀서 분께서 조직 위해 행위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셔서요, 임시로 제가 1과에 직접 담당을 받아서 아이돌 활동을 하는 것으로 개편이 된 상황이에요.
거대토끼P: 아하...
하지메: 조직 위해 행위라니요...?
요시노: 자세한 것은 묻지 않는 것이 좋겠사온지라-
하지메: 아... 실례했어요.
코토카: 아니에요-
코즈에: 그러며언- 우리 쪽으로- 오겠다고 했던- 치에라든가- 어떻게 되는 거야아-?
코토카: 협상이 아직도 진척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인수도 인수지만 저희 프로듀서님의 징계로 인해 조직 편성이 많이 변경된 점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우즈키: 그렇군요...
쿄코: 그렇게 되면, 저희들 소속은 우선은 임시인지 확정인지 불분명하지만 오늘부터는 이글 엔터테인먼트의 1과 별대 소속으로 활동을 하고, 저희들 활동에 대한 업무 결재도 저희 프로듀서 씨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이글 엔터테인먼트의 승인을 받고 나서 진행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코토카: 그렇게 되었네요.
카나코: 그럼 이글 ENT 1과에만 30명이 넘는 인원이 된다는 건데요...
모모카: 미리아 씨나 치에 씨의 반응도 궁금해지네요.
거대토끼P: 우선 그렇게 알고 일을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은 저희들에게 배당된 스케쥴이라든가 없습니까?
코토카: 으음... 제가 알기론 우선 하계 대면 라이브 대비 레슨인데요...
카나: 혹시 뭔가 문제라도...?
코토카: 아무래도 이글 엔터테인먼트 건물에 가서 1과 분들이랑 합동으로 레슨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요...
일동: 에엣!?
# 사이온지 미디어아츠(가명)와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새 회사에서 일하게 된 거대토끼P네 (100%)
거대토끼P네를 마주하며 회사 조직을 설명해주고 일정을 알려주는 코토카 (100%)
새 회사 일정 첫날을 맞은 거대토끼P네와 마주하게 생긴 이글 1과 (???%)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소속 + 새로 합류한 인선
사이온지 코토카
괴짜P 크루(서류상 이글 ENT 에서 파견된 상태)
거대토끼P
미니악P
뱁새P
마카롱P
시마무라 우즈키
코히나타 미호
이가라시 쿄코
오가타 치에리
미무라 카나코
후타바 안즈
이마이 카나
유사 코즈에
요리타 요시노
후지와라 하지메
히사카와 하야테
히사카와 나기
사카키바라 사토미
키타 히나코
요코야마 치카
사죠 유키미
코가 코하루
후쿠야마 마이
사쿠라이 모모카
류자키 카오루
난죠 히카루
미요시 사나
추후 합류 예상 인선
코세키 레이나
사사키 치에
토토키 아이리
아사리 나나미
@+1 현지 이사회의 결정이라 하면은...어떨까요? sephiaP가 완강히 반대했으나 결국 이사회가 결정한 거로... 괴짜P가 그동안의 전적이 있으니까요. (본격 괴짜P 더 고생시키기...)
@+1 (2) 네, 아무래도 그런게 좋을거 같아서요...아직 쓰진 않았지만 유령 저장소 건으로 이사회에서도 제대로 밉보였단 거로 가면 될거 같네요.
@-1 그룹 이사회 결정으로 하라 이겁니까? ㅎㄷㄷㄷㄷㄷㄷ
코토카 : 여기요.
sephiaP : (코토카가 준 서류철을 보고서) 겁나 복잡하네. 젠장.
코토카 : 에헤헤~
sephiaP : 웃을게 아니에요. 거기 담당이 사고 친 게 그룹 이사회에 알려져서 내가 얼마나 진땀 흘렸는지 알아요?
코토카 : 아……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서 그쪽이 거기 책임자인가요?
코토카 : 그게, 일단은…… 아무래도 집안에서는 사실 저희 프로듀서님에게 맡기길 원하셨는데, 그룹 차원에서 징계가 내려졌잖아요. 그래서 운영권을 EEJ가 갖는 거로 해서……
르네(=레긴레이프) : 운영권을 여기가 갖는다뇨?
sephiaP : 어머니 결정이에요. 아무래도 그 양반이 사고를 친 것들이 아예 그룹 이사회에서 징계 대상으로 올라갔으니까요. 솔직히 그룹 내 각 회사 인사권에 왜 그룹 이사회가 개입해? 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 양반 사고 친 거, 이미 그룹 내에서 다 이야기 돌았다는 소리거든요.
코토카 : 아……
크리스틴(=트루드) : 그럼 징계 수위가 꽤 셀텐데요?
sephiaP : 뭐. 그렇죠. 덕분에 나도 또 감봉당할 뻔 했지만.
르네(=레긴레이프) : 또 감봉이면 댁에서……?
sephiaP : 그냥 바가지 긁히는 거지. 라고 말해도 그건 미유도 이해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미유에게 따로 말씀을 주셔서 그런가? 여하튼 그런데…… 토깽이네 애들을 거기서 관리할거라고요?
코토카 : 아, 네.
sephiaP : 애들 관리 똑바로 해요. 안 그랬다간 내가 직접 개입하는 수가 있어.
코토카 : 네~ (속으로) 무서워.
sephiaP : 사실 이렇게 된 이상 아예 스타트부터 사람을 보내는 것이 낫겠네.
코토카 : 네?? 다른과에서 보내시면 안 돼요?
sephiaP :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쪽에서 관리해야죠. 어머니께서도 그쪽하고 하스미양의 관리를 우리쪽에 위임시켰거든요.
코토카 : 아! 하스미씨, 맞다! 그럼 저와 하스미씨 담당은 누가 해요?
sephiaP : 일단은…… 내가 할겁니다. 두 사람의 관리는 당분간 내가 하는 거로 할거니까 그리 알고요.
코토카 : 아…….
30분 후, 휴게실
유키나키P : 아니, 그럼 코토카네에서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 회사의 운영권을 우리가 갖는다고요?
sephiaP : 응. 그래서 아마 당분간 코토카하고 하스미는 내가 관리할거고.
유키나키P : 코토카는 그래, 하스미는 어쩌게?
sephiaP : 기획안 다시 준비해야지.
유키나키P : 진짜 살벌하겠네. 앞으로. 어휴, 잠깐만! 치에 346으로 갔잖아? 그 뒤에 뭐 들은 이야기 없어요?
sephiaP : 듣기로는 토깽이 녀석에게 가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있었나봐. 그래서 그 문제로 다시 협의해야 해. 아니, 뭐 폭탄이 몇개야?
유키나키P : 아니, 그럼…… 잠깐만. 토끼P씨네 애들하고 미나미들하고 만날 가능성도 높은데 그건 어떻게 할 거야?
sephiaP : 아 잠깐만?? 그것도 문제네??
유키나키P : 당장 우리 지금 하반기에 라이브 준비할건데, 동선 또 따로 짜야 하는거 아냐?
sephiaP : 일단 시간을 따로 둘거에요. 그렇게 하는 걸 골자로 해 봐야지.
유키나키P : 그러면 미리아 내가 담당하고, 치에 346 갔고 이런 판이잖아. 지금. 다른 프로듀서들 뭐 변동 있어?
sephiaP : 탁구P가 립스 맡으려다가 체력 달려서 병원 신세 질 뻔 한거 알지?
유키나키P : 그랬어?? 그러고보니 요즘 카나데가 조용하던데?
sephiaP : 후미카 옆에 붙여놓고 돌리잖아. 덕분에 카나데가 맨날 힘들다고…….
유키나키P : 아니, 이 사람아! 거기까지!! 그럼 1과 구조가 좀 복잡하겠는데…….
sephiaP : 최대한 내가 할 건 하는 거니까. 왜? 누구 임시로 맡겨줘?
유키나키P : 사오리…….
sephiaP : 됐거든??
(서로 웃음)
괴짜P 징계 후 대화 (80%)
@5월 20일의 긴급 그룹 이사회 결정 후 1과 상황판
총괄 : sephiaP
1. sephiaP 직속 - sephiaP가 직접 관리하는 인원.
미후네 미유
카미이즈미 레온(아이돌 활동 한정)
오쿠야마 사오리
2. 크리스틴의 매니징
닛타 미나미
아이바 유미
사기사와 후미카
아나스타샤
하야미 카나데
타카모리 아이코
타치바나 아리스
3. 르네의 매니징
히이라기 시노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쿠로카와 치아키
아이카와 치나츠
키리노 아야
4. 레온의 프로듀싱
시이카/아야
(아야의 솔로 활동과 알바녹트 활동은 오쿠조라 프로와 위탁계약이나, 기본적인 계획 및 트레이닝은 당사에서 진행)
5. 별도 분실
사이온지 코토카
나가토미 하스미
시마무라 우즈키
코히나타 미호
이가라시 쿄코
오가타 치에리
미무라 카나코
후타바 안즈
이마이 카나
유사 코즈에
요리타 요시노
후지와라 하지메
히사카와 하야테
히사카와 나기
사카키바라 사토미
키타 히나코
요코야마 치카
사죠 유키미
코가 코하루
후쿠야마 마이
사쿠라이 모모카
류자키 카오루
난죠 히카루
미요시 사나
(2~4는 sephiaP와의 협의 하에 진행, 5의 경우 sephiaP의 지시를 받은 관계자를 통해 보고 후 진행)
괴짜P / 몬타나 : (전화를 받으면서) What? [ 예? ]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말 그대로에요. 그쪽이 사고 친 목록들이 이사회에 알려져서 징계 처분을 받을 거에요. 아주 세게.
괴짜P / 몬타나 : Well, as expected - Now I'm totally f(삐 -) up. [ 뭐, 예상했던 거지만, 전 이제 아주 (삐 -)되었군요. ]
sephiaP : 아마 당분간은 그쪽 프로듀서 활동 제대로 못할 테니까, 내가 그쪽 아이돌들 임시로 담당하게 될 거 같아요, 그리 알아줘요.
괴짜P / 몬타나 : 그동안은 내가 뭘 해도 상관 없죠? 프로듀싱 빼면.
sephiaP : 그러긴 한데, 괜히 사고 쳐서 징계거리 더 올리지만 마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럼 끊어요. (이에 끊고는) 당분간 우리 아이돌 관련 일 없다네요, 젠장.
괴짜 호주인 : 아...
괴짜 러시아인 : 에...
후미코 : 설마 저도요?
괴짜P / 몬타나 : 네.
후미코 : (썩은 표정이 되면서) 담배 피고 싶네....
괴짜 미국인 : (그런 후미코를 보고는) 했었어요?
후미코 : 예전에 좀 폈었어요. 지금은 금연 한지 꽤 되긴 했는데... 오늘따라 땡기네요.
괴짜 미국인 : 아...
괴짜 호주인 : 어찌 할 거에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자세 잡고는 좀 있더니 선글라스가 반짝이면서) ...이왕 된 거 한국 갈 준비 합시다.
괴짜 러시아인 : 설마...이글 본사로 갈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 겸 관광이요. 당분 간은 여기 일도 휴업 들어가고...
괴짜 호주인 : 비행기로 갈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카 페리로 갈겁니다. 거기서 렌트하려니 우리들 덩치 생각하면 귀찮아서... 한 차로 모여가죠.
괴짜 호주인 : 뭐로요? 엑토 1은 너무 튀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다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 5월 23일까지 여기로 모이고 항구까지 갑시다.
BGM : 델버트 맥클린턴 - B Movie Boxcar Blues ( https://youtu.be/0Iowxzvh748 )
그로부터 1주일하고도 며칠이 지난 후. 5월 28일, 대한민국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카 페리 문이 열리자 괴짜P 일행이 탄 모나코 블루스모빌이 내려서는 그대로 출발한다.
괴짜P / 몬타나 : 한국 땅 밟는 건 이거로 두번째네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그러고보니, 선배 한번 온 적 있다고 했었죠?
괴짜P / 몬타나 : 몇년 전에 이케부쿠로 씨와 같이 왔죠. 아무튼, 본사 주소가 서울이라고 했으니 거기로 가야죠.
괴짜 호주인 : 길은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GPS 네비게이션 키면 되죠. (이에 신호 떨어지자 좌회전으로 들어가면서) 숙박과 식사는 서울 어디서 할 거에요? 나 사이온지 아가씨로부터 숙박과 먹을 때 쓰라며 블랙 카드 받아오긴 했는데...
괴짜 호주인 : 사양하지 않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당연 사양했죠! 그런데도 결국 스즈키 씨를 통해 주시더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괴짜P / 몬타나 : 뭐 일단 주셨으니 쓰기는 해야겠죠. 아예 안 썼으면 아가씨가 우리 걱정하실 테니.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5월 30일 - 일본 도쿄 도 시부야 구의 EEJ 사옥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파일 검토를 하다가 본인 전화기에서 한국에서 온 전화를 보고는) ...뭐지? 난데없이 한국에서 전화가 오고... (이에 받고는) 네, 여보세요?
이글 본사 직원 : (수화기 너머로) 저, 송재일 EEJ 이사님? 여기에 거기 소속이라고 오신 분들이 있는데, 회장님 보고 싶으니 들여보내 달라고 해서...
sephiaP : 잠깐, 어머니를요? 거기 있는 사람들 누구에요?
이글 본사 직원 : 잠시만요... (이에 대화를 좀 주고받는가 싶더니 말하면서) NASA 트리오라고 하면 알 거라고 하시는데요?
sephiaP : (그 말에 기겁하면서) 아니 씨... 잠깐만, 그 쪽이면 우리 5과 괴짜 팀 인원인데!?
이글 본사 직원 : 어떡할까요? 들여보낼까요?
sephiaP : 들여보내지 마요, 들여보냈다가 뭔짓 벌일지 모르는 시한 폭탄같은 인간들이에요.
이글 본사 직원 : 알겠어요, 그럼 그리 할게요.
그로부터 잠시 후. 또다시 전화가 오나 이번에는 송미현 회장의 전화가 온다.
sephiaP : (받으면서, 긴장한 표정으로) 네... 어머니?
송미현 회장 : (수화기 너머로) 재일아, 네 쪽에서 사람이 왔는데...너가 보낸 거니?
sephiaP : 절대로 아니에요, 거기서 단독으로 움직인 거에요.
송미현 회장 : 그래? 그렇단 말이지, 알았다. 이건 내 선에서 알아서 처리할 테니 재일이 너는 걱정 마려무나.
sephiaP : 네, 어머니. 그럼 끊을게요. (이에 전화를 끊으면서) 이 양반네들 도대체 뭘 흥정하러 간거야...?
그 시각, 서울 내 이글 본사의 회장 사무실.
송미현 회장 : (영어로) 그러니, 그쪽이 나를 찾아온 것이, 그쪽에 내려진 징계 철회가 목적이겠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송미현 회장 : 그러면 내가, 아니. 우리 그룹이 얻는 대가는요?
괴짜P / 몬타나 : 나한테 사이온지 그룹과의 직통 커넥션이 있습니다. 철회하면, 내가 회장 님에게 잘 말해주죠. 지금 사이온지 회장 님은 이글 재팬 쪽에만 협력하고 있거든요.
송미현 회장 : 흠...그게 전부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뭘 더 원하는 데요?
송미현 회장 : 우리가 안게 될 리스크라던지, 이점이라던지요. 이건 말 안해준 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리스크와 이점이요? (이에 콧방귀를 뀌고는) 지금 여기 있는 내가 곧 리스크고 이점입니다, 회장 님.
송미현 회장 : 배짱 좋네요, 하지만 그 점 때문에 우리 재일이 못 살게 굴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말문이 막힌 표정으로) 어... 음...
송미현 회장 : 뭐라 할 말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딱히요?
송미현 회장 : 평소 계획 짤 때 차선책은 준비 안 하는 거 같군요?
괴짜P / 몬타나 : 어... 네.
송미현 회장 : 그럼 그쪽 제안은 못 받아들이겠네요. 솔직히 방금 말한 거 한 가지로는 우리 이사회 설득도 힘들어요. 몇 가지 이상이 되면 모를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협상 결렬인가요?
송미현 회장 : 아쉽지만, 네.
괴짜P / 몬타나 : 하...그러면 어쩔 수 없죠. 서울에 온 이유도 사실 이 징계 철회하려고 온 건데, 안 된다 하면 별 수 없죠, 네?
송미현 회장 : 그럼요.
괴짜P / 몬타나 : (선글라스를 고쳐 쓰고는) 그럼 가봐야겠네요. 시간 내줘서 고마웠습니다.
송미현 회장 : 별 말씀을요, 차 끌고 오셨죠?
괴짜P / 몬타나 : 네, 일본 번호판 달린 74년식 닷지 모나코 경찰차요.
송미현 회장 : 알았어요, 그럼 이건 내가 경비실에 직접 전할테니 그냥 나가기만 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지하 주차장. 괴짜P가 후배들을 이끌고는 차에 탑승한다.
괴짜 호주인 : 안 먹혔죠?
괴짜P / 몬타나 : 예상했던 대로에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럼 여긴 왜 온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일종의 사전 답사요?
괴짜 호주인 : 사전 답사라니요?
괴짜 러시아인 : 여기서 사고 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거 알죠, 선배?
괴짜P / 몬타나 : 알아요, 그러니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해야죠.
괴짜 호주인 : 괜한 짓 하지 마요, 우리 이거때문에 덤터기 써서 회사에 잘리기 싫으니까.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뭘 계획하시던 간에 그만 둬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안 하면 될 거 아니에요.
괴짜 호주인 : 그러면서 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감시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예이. (이에 생각으로) "이거 이러니 예비용으로 뒀던 방법을 써야겠네..."
# sephiaP에게 통보를 받고 서울로 온 괴짜 트리오. (GEEK TRIO IN SEOUL%)
뭔가 계획이 있는 듯한 괴짜P. (???%)
괴짜P / 몬타나 : 3, 2, 1... 넉아웃. (이에 좀 보더니 침대에 눕고는) 뭐 이제 상황이 어찌 흘러가나 봐야지...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6월 1일 일본 EEJ 사옥 소회의실, sephiaP가 1과 프로듀서와 사무원들을 모아놓고는 얘기하고 있다.
sephiaP : 아니, 갑자기 본사 네트워크가 해킹되어서 몇몇 중요 파일이 잠금되고 난리 났는데, 아무래도 그 양반이 가장 의심되지만 슈라P나 아키하 말로는 기계 제작에만 능하지 그런 쪽으로는 능하지 않다고 하고...
임유진 : 그럼 전문 해커의 짓일까요?
류해나 : 그럴 거야, 듣자하기론 거기 기술자 분들이 해킹된 파일을 풀어보려 해도 바이러스 자체가 워낙 강한지 생고생을 하는 중이라네.
크리스틴 / 트루드 : 혹시 본사쪽 CCTV에 찍힌 게 있었나요?
sephiaP : 아뇨, 당일날에 본사 CCTV 관리하는 업체가 와서 점검하고 다녔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일날 것은 남는 게 아마...조금 밖에 없을 거에요.
줄리아 : (급히 들어오면서) 저 대표 님? 카게로 씨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말이죠.
sephiaP : 곧 간다고 전해줘요. (이에 인원들을 보고는) 잠시 자리 좀 비울게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네.
잠시 후, 대표이사 사무실.
sephiaP : (곧바로 와서 전화를 받고서는) 네, 슈라P. 알아낸 거 있어요?
슈라P : 해킹 소프트웨어가 미국에서 건너온 거에요. 제 예상에는 내부자나 산업 스파이로 인해 심어진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sephiaP : 괴짜P가 했을 거란 가능성은요?
슈라P : 괴짜 형씨요? 솔직히 직접 했을 가능성은 없어요. 사전에 스파이인지 내부자라던지 만나서 건넸다면 모를까...
sephiaP : 가능성은 있다는 거네요.
슈라P : 그렇죠, 근데 만일 형씨가 저지른 거라면 뭐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른 건지 모르겠는데... 아는 거 있어요?
sephiaP : 아마 자기 나름의 시위라는 거일 거 같은데... 이거면 솔직히 감방 가도 모자랄 일이에요. 알잖아요?
슈라P : 그렇죠. 시위라도 이건 범죄죠.
sephiaP : 흠... 그럼 알았어요, 내가 바로 그 양반에게 전화해볼테니 일단은 계속 수사해봐요.
잠시 후, sephiaP가 괴짜P에게 전화하고 있다.
sephiaP : 이 양반이면 진짜 해고를 고려해보던가 해야지... (이에 받자 말하면서) 어디에요?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능청스럽게 말하면서) 여기가... 이...태원? 나같은 외국인들이 많더라고요. 그나저나 왜요?
sephiaP : 이글 본사 네트워크가 해킹당한 거 알죠?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투로 거짓말하면서) 내가 한글을 읽을 줄 아나, 당연 몰랐죠! 그런 일이 있었어요?
sephiaP : 네, 그래서 지금 한국에 있는 그쪽을 의심하는 중인데, 정말 아는 거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자연스럽게 거짓말하고는 화까지 내면서) 난 1도 모릅니다. 맹세코 난 몰라요! 그러고, 나 좀 있음 음식 나오니까 끊어요. 나랑 우리 팀 지금 식당이라서.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끊고는) 이 양반이 이럴 정도면 진짜 아닌 거 같은데... 정말로 산업 스파이나 내부자의 짓인가...?
주니 : 소득이 없나 봐요?
sephiaP : 네, 이 양반 보통 자기가 저지른 거면 막 어버버 거리는 데, 화까지 낼 정도면 진짜로 아닌 거 같아요. 하...진짜, 범인이 누구인 거지? 산업 스파이면 지금 쯤 몸을 숨겼을 터인데...
크리스틴 / 트루드 : 본사에 스파이나 내부자로 의심되는 자가 있긴 해요?
sephiaP : 안그래도 30일을 기점으로 다섯명이 사표를 냈다네요. 경찰 도움을 받아서 그 사람들 거처를 찾아 조사하던가 해야겠어요.
그 시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어느 식당.
괴짜P / 몬타나 : 본토 인도 요리는 처음이네요.
괴짜 호주인 : 근데 아까 뭐길래 화까지 낸 거에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요. 뭐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거짓말을 하면서) 아니, 총괄 씨가 나더러 이글 본사 네트워크 해킹했냐느니 뭐라느니 그러잖아요. 어이가 없어서 원...
괴짜 러시아인 : 뭐, 그건 선배가 저지른게 많아서 그러겠죠.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식사부터 하죠.
두 괴짜 : 네.
# 괴짜P, 일을 저질러놓고는 능청스래 행동하는 중. (60%)
sephiaP, 여기저기 알아보고 괴짜P에게 전화했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태. (0%)
@ 괴짜P는 현재 과거 자신이 카르텔에서 일하면서 얻었던 기술의 일부를 어느정도 이용하는 중입니다. 88~90년대 중반까지 여러명을 살해하고도 범죄 현장에서 순순히 발을 뺄 수 있었던 이유도 그런 이유가 크죠...
@ 솔직히 이번거는 미드 Law & Order와 비슷한 형식으로 갈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현실의 사회고발적인 느낌이 크고 권선징악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1 직후
마키노 : 사표가 누구 명의로 나온 건지 보라고?
sephiaP : 응. 그리고 그 해킹 소프트웨어의 IP가 어디로 되어있었는지 알아봐.
마키노 : 그거 우리 프로듀서에게 이야기 해도 되는거 아냐?
sephiaP : 너한테 시켜보는 거야. 네 프로듀서는 그 양반하고 가까웠잖아?
마키노 : 그렇긴 한데, 이유가 뭐야??
sephiaP : 사실 코토카 담당이 지금 한국에 가 있어. 징계 철회시켜달라고.
마키노 : 아......;;;;;; 알았어. 그래서 의심하는 거구나?
sephiaP : 사고를 한두번 쳐야지.
마키노 : 진정해. 알아볼게. 대신 성공하면....
sephiaP : 그건 네 프로듀서하고.
마키노 : 너무해.
sephiaP : 일단은 네 프로듀서가 네 솔로곡부터 준비해야하는데, 뭐.
마키노 : (고개를 돌리고 속으로) 하여튼, 진짜 철저하다니까. sephiaP.
(마키노를 보낸 후)
sephiaP : (속으로) 그 인간 분명히 자기가 조직에 있을 때 쓴 기술을 써먹겠지. 진짜 감옥 가고 돈줄 떨어져야 정신 차리나?
혹시 몰라서 마키노에게 따로 지시한 sephiaP (80%)
@자, 괴짜P씨, 사고를 쳤다면 콩밥 한 번 거하게 드셔야죠?(씨익!) 여기가 미국인 줄 아나?
@-1(2) 그런데 Law&Order가 미국에서나 가능한 스토리지.... 사법거래가 없는 한국인걸 감안하면....;;;; 차라리 범죄인 인도조약 형식으로 추방시키는 쪽으로 가야....
마키노 : (자료를 건네면서) 여기, 알아내라 한대로 알아내긴 했는데, 사이온지 담당 프로듀서에 대한 거는 없어.
sephiaP : (자료를 받고는 확인하면서) 정말이야?
마키노 : 응. 내 정보 수집 능력만큼은 우리 프로듀서랑 비견되는 거, 알잖아?
sephiaP : 골치 아프네... 해킹에서 쓰인 IP는?
마키노 : 미국 LA 발 IP로 떠. 만일 사이온지 담당이라면 VPN을 썼을 가능성이 확연히 큰데, 이건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까.
sephiaP : 그건 그렇지, 답답하네.
마키노 : 아무튼, 난 레슨 들어가야 하니 이만 가볼게. 들어가봐.
그렇게 마키노가 나간 후. sephiaP가 30일 당시 퇴사자 파일을 들여다본다.
sephiaP : 어디보자, 30일 당시 사표 낸 사람이... 강혁만 차장, 신정수 계장, 도영관 부장, 어종현 주임, 마호식 대리... 이 사람들 각각 다른 팀이라 공통점이 거의 없는데? 그나마 앞의 세 사람들은 정년 퇴직이나 그에 가까운 시기가 와서 퇴사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어종현이랑 마호식... 이 둘이 의심되는데... 흠...
이에 두 사람의 사진이 비춰지더니 소회의실 롤스크린에 떠있는 장면이 나오며, 1과의 프로듀서와 사무원들이 모여서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sephiaP : 지금 가장 의심되는 두 사람이에요. 어종현과 마호식, 한 명은 회사 기술 팀이고, 나머지 하나는 회사 경비 팀이거든요.
르네 / 레긴레이프 : 회사의 경비 팀이 따로 있어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맞아요, 보통 제가 알기로는 경비는 어지간한 회사는 외주 주는 거로 아는데...
sephiaP : 그건 맞는 말이에요, 사실 몇년 전만 해도 외주를 줬었는데, 그 회사 측이 사고를 거하게 쳐가지고 결국 그때를 기점으로 손절하고 경비 팀을 아예 새로 꾸렸어요. 여기 이 마호식 대리가 그때 쯤? 들어온 사람인 거로 아는데... 어종현 주임은 주니 씨가 알죠?
주니 : (질린다는 표정으로) 네... 여러모로 악연이죠.
임유진 : 에, 뭐 어쨌길래?
주니 : 같은 동네 같은 학교 출신이거든. 한국명은 저 이름이 맞는데, 미국에서는 뭐였더라... 구스타브 어였나?
류해나 : 그런 네 한국 이름은 뭔데?
주니 : (힐끔 보고는) 그건 비밀.
임유진 :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에...?
줄리아 : 아무튼, 저 두 사람이 이번 사건의 용의선상이란거죠?
sephiaP : 네. 둘 중 하나는 산업 스파이 혹은 내부자일 거에요. 아님 둘 다거나.
그 시각, 연습실.
레온 : (음악을 틀고는 여러 아이돌들을 보면서) 미나미와 마키노! 지금 그대로처럼 하면 되고, 코토카! 조금만 더 분발해!
미나미, 마키노, 코토카 : 네!
레온 : 그러고 3분 있다가 휴식하고 한번 더 연습한 뒤에 끝낼테니 그리 알고!
아이돌 전원 : 네!
미쿠 : (헉헉거리면서 안무를 따라하면서) 엄청... 파워풀한... 무브다...냥!
리이나 : (역시 헉헉거리면서 안무를 따라하면서) 내...말이!
시키 : (슈코와 같이 의외로 안무를 잘 따라하면서) 냐하하, 두 사람 체력 고갈인 거일 까나~
미쿠 : (따라하다가 시키의 말에 꽥 소리 지르면서) 그와악! 아니다냥!
레온 : 미쿠! 동작 멈추지 말고! 시키와 슈코! 내가 안보는 사이에 대충 하지 마!
미쿠 : (다시 안무를 맞추면서) 알겠다냥!
슈코 : (그제서야 제대로 하면서) 예 - 이.
시키 : 냐하하~ 걸렸네~
아키하 : (안무를 따라하면서) 아주 아이돌 망신을 다 시키는 구만.
시키 : 냐하하~ 아무렴 어때~
아키하 : 아무렴 어때가 아니잖나.
좀 시간이 지난 후, 안무 연습이 끝난 후.
레온 : 다들 수고했다, 다음 타임 애들 들어올 때까지 휴식하다가 나가도록!
아이돌 전원 : 네에~
시키 : (연습실 땅바닥에 누우면서) 냐하~ 시키 짱 체력 방전이에요~
슈코 : (이에 본인 가방에서 센베이를 꺼내고는) 그런고로 간장 센베이 콜?
시키 : 코~올! 그 전에~ (이에 일어나더니 슈코에게 다가가서는 냄새를 맡으면서) 냄새 하스하스~
슈코 : (별 반응 없이 말하면서) 뭐, 이래야 시키답지.
아키하 : (사전 방지를 위해 시판되는 냄새 탈취제를 자기에게 뿌리고는) 나한테는 다가오지 말게.
시키 : 에~ 아키하 치사해~
미쿠 : (슈코가 센베이를 나눠주자 그걸 씹으면서) 우적... 근데 코토카 짱은 괜찮냥? 담당 프로듀서가 징계 먹었는데?
리이나 : 그러게나 말이야.
코토카 : 저는 괜찮아요... 다만 아버님이 좀 불편해 하시던데...
미나미 : 그러고보니 코토카 짱은 아버지가 직접 프로듀서를 지명해서 돌아온 거였지?
코토카 : 네, 그게 지금의 저희 프로듀서 님이고요.
아키하 : 다들 그 친구 기행에 걱정하겠지만 그 친구 나름대로 아이돌 케어는 잘하니 걱정 말라고. 내가 알거든.
아나스타샤 : 확실히...그랬었습니다.
마키노 : 근데 지금 사이온지 담당 프로듀서가 징계 먹어서 활동을 못하는 와중에 한국에 가자 이상한 일까지 터졌잖아? 그건 어찌 생각해?
코토카 : 아마 저희 프로듀서 님과는 관계가 없을 거에요...
아키하 : 나도 그리 믿고 싶네. 근데 듣기로는 미팅 한번 가진 후에 그 사건이 터졌으니 솔직히 이번 건 나도 그 친구를 의심할 수 밖에 없어.
마키노 : 나도 솔직히 좀 의문이야. 배후에 그 프로듀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증거는 안 나오니까.
코토카 : 그러면 용의 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마키노 : 그거는 아니야.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어야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하거든. 이 부분은 내가 총괄 씨한테 다시 물어보던가 해야지. 그 프로듀서에 대한 거 더 없냐 하던지.
코토카 :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불안하네요...
그 시각, 대한민국 인천 차이나타운 쪽 중식당. 괴짜P가 일어나는 걸 보고는 후배들이 묻는다.
괴짜 러시아인 : 엥? 음식 나오는데 왜 나가요?
괴짜 호주인 : 화장실이라도 가게요?
괴짜P / 몬타나 : 대충 그래요. 어디보자... 화장실은 나가서라... 일단 먼저들 먹고 있어요. 난 화장실 갈테니까. 좀 오래 걸릴 거에요. 물갈이하는 건지...
괴짜 호주인 : 예이.
잠시 후, 차이나타운 뒷골목. 괴짜P가 들어오더니 다들 한번 쓱 쳐다보며, 이에 문신한 슬라브인 한 명이 서있는 걸 보고는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러시아어로) 마쉬코프란 자를 찾고 있소만.
문신한 슬라브인 : (역시 러시아어로, 자리를 비키고는) 당신이 몬타나나 보군. 형님께서는 기다리고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셔.
괴짜P / 몬타나 : (들어가면서 달러를 약간 쥐어주고는) 고맙소.
잠시 후, 어느 주방. 괴짜P가 걸어가더니 자리에 앉아 망을 보는 슬라브인을 보더니 부른다.
괴짜P / 몬타나 : 당신이 이즈마 마쉬코프요?
이즈마 마쉬코프 : (특유의 키릴 문자권식 영어로 말하며) 편하게 말해. 굳이 러시아어로 하는 거보단 이게 편하잖아, 어?
괴짜P / 몬타나 : (영어로 말하면서) 하긴, 그거는 그렇지.
마쉬코프 : 아무튼... 미국 마이애미의 토니 몬타나가 돌아왔을 줄이야. 다시 더러운 일 시작한 건가?
괴짜P / 몬타나 : 아주 잠시 뿐이요. 이번 일의 대한 증거 인멸을 위해 왔소.
마쉬코프 : 이글 그룹 전산망 해킹 사태? 아...역시 사람은 잘 찾는 군 그래? 좋아, 증거 인멸을 위한 물건이 뭔데? 내 보고 판단하지. 그러고 걱정 마, 여기 있는 중국인들과 한국 화교들은 영어를 아예 못해서 우리가 뭔 말 하는지도 모르거든.
괴짜P / 몬타나 : (저번에 썼던 PDA를 꺼내고는) 이거요. 300 달러면 충분하겠소?
마쉬코프 : 500으로 하지. 전자기기의 증거 인멸은 거기 들어가 있는 하드 드라이브는 빼서 파쇄하고 나머지 부품은 여기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에다가 다 넘기거든.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제일 먼저 하는 작업은...?
마쉬코프 : 이걸 분해하고, 안에 들어가 있는 하드 드라이브를 파쇄하지. 물리적으로 말야.
괴짜P / 몬타나 : 분해하는 장소는 어디요?
마쉬코프 : 인천 관내 고철 처리장. 거기에 우리 인원들이 한국인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업체가 있어. 평소에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고철 처리장이지만 밤이 되면 우리 조직원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하지.
괴짜P / 몬타나 : 그럼 안심하고 맡겨도 되겠소?
마쉬코프 : 오, 물론이지. 근처 경찰들은 우리를 그닥 골칫덩이로 생각하지는 않거든. 되려 사회 질서에 도움된다고 할 정도랄까.
괴짜P / 몬타나 : (이에 PDA를 건네고는) 그럼 안심하고 맡겨도 되겠군요.
마쉬코프 : (PDA를 받고는) 500 달러라고, 친구.
괴짜P / 몬타나 : (자기 핸드폰 앱을 여러번두들기며) 걱정 마쇼... 내가 그쪽 계좌로 보낼 테니까, 계좌만 알려주쇼.
마쉬코프 : 좋아.
그 시각, 중식당.
괴짜 러시아인 : (먹다가 말고는 시간을 보면서) 선배 물갈이가 심한가? 아직도 안 오네요.
괴짜 호주인 : 냅둬요, 예전에 휴스턴에 근무할 때도 장 트러블 때문에 연구진 회의에 늦고 그랬잖아요. 알아서 오겠죠.
괴짜 러시아인 : 하긴... 그때 엄청 매운 부리토와 타코를 먹고 그랬었나? 선배 말로는 자긴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결국 그 꼴 났었으니.
괴짜 호주인 : 뭐 그렇죠.
# 찾을대로 찾아봤으나 괴짜P의 대한 정보는 없었던 마키노의 정보. (NOT FOUNDED%)
sephiaP, 결국 할 수 없이 괴짜P를 제외한 가장 의심 되는 사람부터 찾아보기로 함. (100%)
증거 인멸을 위해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레드 마피아 인원을 찾아간 괴짜P. (CRUSHING%)
sephiaP : 진짜 사이버 공격한 거 그쪽 아니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예 학을 떼는 듯한 투로 뻔뻔하게 연기하면서) 믿지 못하면 내 가방 털어보던가요! 아니, 뭐만 하면 나로 의심 받는 거도 이제 지겨워 죽을 맛이라고요.
sephiaP : 안 그래도 그쪽 가방 검사 중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투로) You what!? [ 뭐요!? ]
이때 괴짜P가 따지려 하자 사내 내선 전화가 오며, 이내 좀 있어 sephiaP가 받는다.
sephiaP : 네, 송재일입니다.
줄리아 : (수화기 너머 한국어로) 줄리아 에반스입니다. 거기 있는 프로듀서 씨에게 뭐 얻은거 있어요?
sephiaP : (한국어로) 얻은 것이라고는 저 양반 화내는 거 뿐이에요, 가방에 뭐 나온 거 없어요?
줄리아 : 전혀요. 근데 화만 낸다고요?
sephiaP : 하, 이제 뭐만 하면 자기만 의심 받는다고 그래요.
줄리아 : 그렇군요, 하지만 그 사람 저지른 게 많아서... 알잖아요?
sephiaP : 그렇죠... 하... 일단 끊어요.
줄리아 : 네.
sephiaP : (전화를 끊고는, 일본어로) 됐어요, 그쪽 알리바이도 확실히 확인된 거 같으니 이제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영 껄끄러운 표정으로) 다음에 이런 일로 또 내가 어쩌니 저쩌니 들먹이면 우리 팀 전부 사표 내고 완전히 사이온지 쪽으로 옮길 거니까 그리 알기나 해요.
sephiaP : 그건 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됐거든요? 나 참...
그렇게 괴짜P는 씩씩거리며 나가며, 이에 sephiaP는 한숨을 쉬고는 책상에 엎어진다.
sephiaP : 허 참, 그래도 지금 우리 모기업 쪽 보안이 뚫려서 우리도 뚫릴까 걱정인데... 어머니나 아버지도 꽤나 골치시겠네.
하루가 지난 후, 6월 5일 저녁 시간대. sephiaP의 서재.
sephiaP : 예, 어머니... 해커가 메세지를 보냈다고요?
송미현 회장 : (수화기 너머로) 그래. 발신자 불명 메세지로 왔는데, 서버에 침투된 바이러스를 없애고 싶으면 조건이 있다고 하거든? 그런데, 뭔 이런 조건이 다 있나 해서 말이지.
sephiaP : 내용이 대략 어떤데요?
송미현 회장 : 두가지 옵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해서 말이야, 하나는 미화 5만 달러를 자기네 연락책에 줄것, 다만 멍청한 짓을 하면 거기서 더 바이러스를 퍼트릴테니 그러지 말라는 거고, 두번째는 돈은 안 받을테니 그쪽 회사의 스콧 앤드류 화이트의 팀의 징계를 철회할 것...이라네. 다만 거기서 더 캐려고 할 경우 바이러스 더 퍼트리는 것은 똑같고.
sephiaP : 이럴줄 알았지. 결국 어떻게던 우리 회사의 그 양반이랑 연관 되어있네요. 내일 당장 그 썩을 인간 다시 부르던가 할게요.
송미현 회장 : 섣불리 행동 마라, 재일아. 그 스콧 화이트란 사람이 우리 회사의 무슨 관련이 있던 뭔가 중요한 카드인 거 같아. 당분간은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아.
sephiaP : 아니 어머니, 용의자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그냥 두라고요?
송미현 회장 : 애석하지만 우리에겐 그 사람에 대한 증거가 없잖니. 우리 입장에서는 별 수가 없지.
sephiaP : 하... 알았어요, 일단 어머니는 어찌 하시려고요?
송미현 회장 : 네 아빠랑 상의해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그동안은 우리 걱정 말고 네 일에 신경 쓰렴. 그럼 끊을게.
sephiaP : 알았어요.
미유 : (노크를 하고는 서재에 들어오면서) 어때?
sephiaP : (화를 삭히는 표정으로) 증거가 없어서 괴짜P 그 양반을 놔두고 볼 수 밖에 없을 거 같아, 썩을!
미유 : 진정해, 나도 따로 전화해보니 트루드 님이나 레긴레이프 님도 당신 걱정하시더라고.
sephiaP : 하...그렇지. 알았어.
6월 6일. 도 경계 즈음의 괴짜P의 유령 잡이 회사 본부 1층.
괴짜 러시아인 : 수틀리면 사이온지 그룹으로 옮길 거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총괄 씨가 하도 뭣만 하면 나 의심하는 거 때문에 이제 지겨워 죽을 지경이에요.
괴짜 호주인 : 사이온지 그룹이면... 우리가 갈 곳은 사이온지 미디어아츠잖아요?
후미코 : (내심 기대하는 표정으로) ...언제 이직하실 건데요?
괴짜P / 몬타나 : 수틀리면이라고 했잖아요, 수틀리면.
후미코 : (실망한 표정으로) 아...
괴짜 미국인 : 자 그 전에 여기 좀 주목해주실 수 있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게요.
괴짜 미국인 : 315 프로덕션이 사이온지 미디어아츠 산하로 들어간다는 소식을 갖고 왔어요, 적어도 스콧 입장에서는 사이온지 측과 315 측 업무 처리는 사이온지 미디어아츠에서만 해도 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직원들은 그대로인 거죠?
괴짜 미국인 : 네, 사장에 사이토 타카시, 총괄 프로듀서에 이시카와 카이토 프로듀서가 있을거고, 그 외 직원들도 다 기존 직원들이 들어올 거에요. 다만...
괴짜P / 몬타나 : 다만?
괴짜 미국인 : 315 건물은 자기 건물이니 그대로 쓸 계획이라고 사이토 사장이 우겨서... 아마 아이돌 픽업 때문에 세 곳...아니, 네 곳 돌아다니는 건 똑같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네 곳... 아, 여기 유령잡이 회사랑 이글 쪽이랑 사이온지, 315 건물 말하는 거죠?
괴짜 미국인 : 네.
괴짜P / 몬타나 : 허 참, 나이는 먹어만 가는데 오고 갈 데는 더 늘었으니...한 10년만 젊었어도!
괴짜 호주인 : 선배 외에 우리는 두 곳 왔다갔다 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괴짜 미국인 : 그건 맞아요.
이때 안내 데스크에 전화가 오더니 후미코가 가서 받는다.
후미코 : 예, 고스트버스터즈 도쿄 지부입니다... 네, 네... 물론이죠, 유령만큼은 천둥번개 치자 마자 잡는 전문가 분들이거든요. 네네, 알겠습니다. (이에 네 사람을 보고는) 일거리 들어왔어요! 얼른 작업복으로 바꿔 입어요!
괴짜 4인조 : 예 - 이!
BGM : 버스 보이즈 - Cleanin' Up the Town ( https://youtu.be/SUbo9i20zGY )
SFX :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
그렇게 4인조는 재빠르게 옷장 앞으로 가서는 각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는 다 입자 ECTO-1으로 가서는 시동을 걸고 출발하며, 이내 시점은 후미카의 숙부가 운영하는 서점으로 변한다.
후미카 : (책들을 옮기면서) 다들 와줘서 고마워요...
미나미 : (역시 책들을 옮기면서) 괜찮아, 후미카 짱. 책 옮기는데 인원이 좀 많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모을대로 모았을 뿐이야.
카나데 : (책이 든 박스를 보고는) 뭐길래 이렇게 많아?
후미카 : 아...저희 관련 잡지들이나 서적이라던지 이런 것 등...
사오리 : (끙끙거리며 옮기다가 넘어지면서) 앗!
아나스타샤 : (급히 오면서) 사오리... Ты не боишься... 괜찮나요?
사오리 : (아픈듯 무릎쪽을 매만지며) 무릎이...
아나스타샤 : 아무래도 사오리, Отдых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사오리 : ...에?
아나스타샤 : 그... 휴식이요. 저쪽 Стул, 의자에 앉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이에 손을 내밀고는) 부축해드릴게요.
사오리 : (이에 손을 받고는 일어서면서) 고...고마워요.
# 다시 괴짜P를 심문해봤으니 얻은 게 없는 sephiaP 측. (0%)
이글 본사로부터 온 해커의 제안. (50%)
이번을 기점으로 수틀리면 아예 사이온지 그룹으로 옮기기로 한 괴짜P. (100%)
후미카 숙부의 서점 정리를 도우는 1과 맴버 일부와 다친 사오리. (80%)
@ 하나 말하자면... 저 메세지 보낸건 괴짜P가 아닙니다. 미국에 있는 괴짜P의 조력자가 대포폰으로 보낸 거죠...
@그 조력자놈도 같이 죽어야……
sephiaP : 흠...본사 이사회 회의 결과 이번 사태에 대해 괴짜P 팀에 대한 징계를 철회한다라... 근데 그 해커가 진짜 순순히 바이러스 걷어줄까가 의문인데, 어머니한테 연락해봐야 하나...
임유진 : (TV를 켜면서) 연락보다는 뉴스를 보시는게 더 빠르실거 같은데요? 지금 쯤이면 해외 토픽 관련 뉴스할 시간이니까...
사무실 TV를 켜자 그대로 뉴스가 나오며, 곧바로 해외 토픽을 전하는 차례가 된건지 뉴스 앵커가 말한다.
뉴스 앵커 : 예, 점심의 해외 토픽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며칠 전에 한국의 이글 그룹 본사를 습격했던 바이러스가 현지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해커로부터 회수되었다고 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노비토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노비토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죠?
노비토 : 예, 노비토 기자입니다. 현재 건물 내부 출입은 어려운 상태이나 건물 외부에서 이글 본사 측 대변인은 해커가 바이러스를 곧바로 회수하고 시스템을 정상화시켰다고 하며, 덤으로 우리들에게 대항할 시에는 더한 바이러스로 전산을 완전 마비를 시키겠다는 메세지가 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재벌그룹 중 하나인 만큼 그 피해가 상당히 큰데요, 범인은 누구인지 아직도 잡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글 그룹 측에서는 퇴사자 중 구스타브 어와 마호식이 유력 용의자라고 띄우고 경찰과 협력해서 잡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뉴스를 본 sephiaP는 그대로 다른 리모컨으로 TV를 끄고는 의문에 빠진 표정으로 말한다.
sephiaP : 아니, 저거야 그렇지만 왜 하필 해커가 괴짜P 팀의 징계 철회를 걸고 넘어지는 거지? 뭔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데 말이야...
크리스틴 / 트루드 : 저희도 의문이에요. 왜 하필...?
sephiaP : 마키노에게 이야기 해도 미국 LA발 IP.... 잠깐, LA면... (이에 뭔가 감을 잡은 표정으로) 그 썩을 양반 커넥션 중 하나겠네...
르네 / 레긴레이프 : 저번에 닥터 드레 관련 일이랍시고 미국에서 사고 친 건 말하시는 거죠?
sephiaP : (그런 르네를 보고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어찌 알았어요? 두 분에게는 말한 기억이 없는데.
크리스틴 / 트루드 : 저번에 미유 씨와 유미 씨에게 대충 아는대로 들었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런데 그 분, 거기서 뭔 사고를 쳤었길래 그래요?
sephiaP : 정리하면 머리 아파요. 아무튼, 그 LA 측 커넥션과 그 썩을 양반이 짠 거 같은데... (이에 한숨을 쉬고는) 아... 진짜, 이걸 어찌 해야 그 양반이 제 입으로 불어내게 만들지...?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냥 IP 추적하면 안돼요?
sephiaP : 그러기엔 저쪽도 이미 그걸 예측하고 수를 썼을거란 말이죠. 대포폰이라던지, 역시 VPN을 통한 IP 우회라던지... 덤으로 이거 관련해서 진실을 캐려 들면 바이러스 더 유포해서 본사 전산망을 완전 마비 시키겠다고 하니...
류해나 :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네요.
sephiaP : (그 말에 동의하면서) 내 말이요! 내 이렇게 답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 뭘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니까요?
줄리아 : 일단 다들, 특히 대표님은 더더욱 진정하시고, 마음 안정되게 카페에서 뭘 마시던가 해요.
주니 : 맞아요, 그게 좋겠어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럼 카페로 가죠.
그 무렵, 역시 이글 본사 해킹 관련 뉴스를 본 거대토끼P 측은...
거대토끼P : 와... 전부터 생각한거지만 누군지는 몰라도 배짱 한번 좋네요.
카나 : 맞아요. 상대가 그 이글 그룹인데...
치에리 : 도대체 어떻게 해킹을 한걸까요?
안즈 : (누운채로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그거야 뻔하지, 내부에 있던 스파이라던지.
요시노 : 역시 그렇겠지요 -
코즈에 : 맞아~
우즈키 : 우웅, 저희 측 내부에도 저런 위험한 바이러스가 들어올까 걱정이네요.
모모카 : 하지만 저희에게는 프로듀사 쿤이 있잖아요?
미호 : 그거는... 그렇죠.
안즈 : 어이 어이, 프로듀사 쿤 너무 만능이잖아.
프로듀사 쿤 : 어떤 강력한 바이러스라도 제 앞에서는 소용 없으니 여러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카오루 : 프로듀사 쿤 대단해!
나기 : (무표정으로 만세를 하면서) 10점 만점에 100점인 겁니다, 예이~
하야테 : (나기와 반대로 신난 표정으로 만세하면서) 예에~!
쿄코 : 확실한 거는 프로듀사 쿤이 예전보다 뭐랄까... 더 강력해진 거 같아요.
유카리 : 맞아요, 저도 그리 느껴져요.
거대토끼P : (프로듀사 쿤을 보고는) 확실히 저도 프로듀사 쿤이 예전보다 더 강력해진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도대체 뭘 어찌 한건가요, 코즈에 씨?
코즈에 : (하품하면서) 후와아아... 그저 힘을 좀 나눠줬을 뿐이야~
카나코 : 우주의 힘이란 건 확실히 강력한 거인가 보네요...
하지메 : 그럼 제가 함 물어볼게요. 프로듀사 쿤?
프로듀사 쿤 : 물으십시요.
하지메 : 혹시 지금 상태가 어떤건지 알 수 있을까요?
프로듀사 쿤 : 제 시스템 상태 말입니까, 아니면 데이터 상태 말입니까?
하지메 : 어... 둘 다요?
프로듀사 쿤 : 그럼 자가 진단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렇게 프로듀사 쿤이 자가 진단에 들어가자 거대토끼P 일행으로서는 별 알수 없는 프로그램 용어들을 얘기 하기 시작하며, 이내 거대토끼P가 말한다.
거대토끼P : 저... 좀 쉽게 말할 수 없어요?
프로듀사 쿤 : 요약하자면 시스템 상태는 괜찮고, 데이터 상태는 모두 유니버스 버전 7로 최신입니다.
사토미 : (못알아 들은 표정으로) ...무슨 말이에요?
프로듀사 쿤 : 데이터 상태가 우주 급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드리겠군요. 그 전까지는 지구 급이었습니다.
카오루 : 아...! 확실히 지구보다는 우주가 더 넓으니까!
카나 : 호에에...
요시노 : 역시 우주의 힘을 받는 쪽이 더 강력한 힘을 가진 거 같사오니...
우즈키 : 요시노 짱은 못하는 거에요?
요시노 : 제 경우는 힘의 한계치 까지 쏟아부어야 하는 지라 말이죠 - (이에 코즈에를 보고는) 그러므로 코즈에 양, 당시 프로듀사 쿤을 복구하는데 썼던 힘은 얼마 정도인가요 - ?
코즈에 : 대략... 33% 정도오...?
하야테 : (경이롭다는 표정으로) 우와...
나기 : (여전히 무표정으로) 나 - 짱, 코즈에 짱의 힘에 놀랐습니다.
코즈에 : (이에 소파에 누우면서) 그러니... 좀 잘게에~
그 무렵, 사이렌을 울리면서 본부로 돌아가는 ECTO-1 내부.
괴짜P / 몬타나 : (차량 무전기를 들고는 작동시키면서) 아아, 여기는 엑토 원, 엑토 원. 현재 도쿄 측에서 들어온 의뢰 있습니까, HQ?
후미코 : (이에 무전을 받고는) 여기는 HQ, 딱히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10-4, 그럼 본부로 귀환합니다.
후미코 : 예, 조심히 들어오시고 뭐 사올거 있으면 제것도 사와줘요, 오버.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무전기를 내리면서) 일 없다네요, 바로 본부로 귀환하죠.
괴짜 호주인 : 오늘 우리 얼마 벌었죠?
괴짜 미국인 : 대략 235만 엔이요? 물론 여기서 세금 떼고 우리 몫 나눠 가져야 하지만요.
괴짜 러시아인 : 많이 뛰었네요. 오늘 저녁은 어디 고급 레스토랑이라도 가서 먹는 게 어때요?
괴짜 호주인 : 나쁘지 않죠.
괴짜 미국인 : 전 그럼 샐러드요.
괴짜P / 몬타나 : 문제는 내가 시간이 안돼요. 오늘 집에 들어가 보던가 해야 해서. 타카가키 씨가 가족들도 어머니 심장병 치료가 되어서 쿠바로 돌아가고 저도 본부에만 있다 보니 외롭다네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그럼 별 수 없죠. 선배 빼고 고급 레스토랑 가죠 그럼.
괴짜P / 몬타나 : 내 몫까지 많이 먹어둬요.
괴짜 호주인 : 걱정 마요, 본전 이상으로 뽑을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어이 없는 투로 실실거리는 표정으로 말하면서) 얼씨구, 그러시겠죠.
잠시 후, 유령잡이 회사 본부. 다들 옷을 갈아입고는 각자 갈 길을 준비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캐딜락 컨버터블 키를 집어들고는) 나 먼저 갑니다. 나머지는 레스토랑서 잔뜩 먹어둬요.
괴짜 미국인 : 걱정인들 마셔요, 스콧. (이에 본인 파제로 키를 집어들고는 두 괴짜 남정네를 보고는) 자, 내 차로 가자고요. 야릭 씨는 조수석에 타서 의자 최대한 뒤로 밀고.
괴짜 러시아인 : 예.
오디오 BGM : 알레시 브라더스 - Savin' The Day ( https://youtu.be/_im1Tkuz2bI )
잠시 후, 괴짜P의 63년식 캐딜락 컨버터블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흠... (이에 전화가 온 걸 보고는 스피커폰으로 받으면서) 예, 카에데 씨.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취한듯한 목소리로) 어디에요오, 블루스 씨이~?
괴짜P / 몬타나 : 가는 중입니다, 목소리 들으니 취한 거 같은데, 집 맞죠?
카에데 : 예에~ 헤헤헤~
괴짜P / 몬타나 : 정말요?
카에데 : 맞다니까요오~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금방 갈테니까 술은 그만 마셔요. 나도 요즘 일때문에 술 안마시는데...
카에데 : 네에~
그렇게 전화가 끊기며, 이내 괴짜P는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허 참, 타카가키 씨랑 결혼한 뒤로는 희한하게 술 먹는 양이 전보다도 줄었단 말이지... 나도 꽤 마시는데 말야. 뭐, 좋은게 좋은 거려나...
# 어떻게던 풀린 괴짜P 팀의 징계 처분. (100%)
마키노에게 들은 LA발 IP로부터 뭔가 힌트를 얻긴 했으나 해커가 건 제약때문에 사면초가나 다름 없는 상태인 sephiaP. (30%)
프로듀사 쿤의 성능에 관한 이야기. (UNIVERSE VER. VII%)
간만에 집에 돌아가는 괴짜P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회식을 가지게 된 나머지 NASA 팀원들. (80%)
@ 아 그래...그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던 MC인 송해 선생님이 지금 이 글을 쓴지 몇시간 전 시각자로 도곡동 자택에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셨다고 하네요... 부디 영혼이 되어서라도 고향 땅이자 이북인 황해도를 걸어보셨음 하는 바입니다.
????
카나데 : 전부 집결 명령이 떨어질 줄 몰랐는데.
미나미 : 요즘 프로듀서씨 컨디션이 바닥을 기다 못해서, 아예 지금 걱정이 되는게 여기까지 들릴 줄 몰랐지.
치아키 : (미나미들과 다른 복장으로) 그런데 나하고 레온, 심지어 사오리까지 긴급 소환이라니.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아니, 프로듀서. 사오리는 안 와도 되는 거 아냐?
sephiaP : 나도 그런 생각이었는데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셨거든.
치아키 : 하긴, ‘그 분’께서도 지상의 소식만 들으셨을테니까.
사오리 : 그런디……
아냐 : 시토?
사오리 : 지가 여기 와도 되는 건가유??
레온 : 솔직히 굳이 다 안 와도 되는 거긴 하지만, 이곳의 주인 되시는 분께서 한번 보고 싶다고…… 했었죠?
?? : 그렇다. 그렇기에 모두를 부른거지.
미유 : 진호는 처음, 오는 거겠네?
sephiaP : 아, 잠깐만. 그렇네??
진호 : (엄마와 아빠가 뭔 말을 하는지 머리만 갸웃거림)
치나츠 : 아이고, 이해는 못해도 궁금한가보네.
유미 : 안 그래도 이제 6개월? 그 정도지?
미유 : 응. 대충은 알아듣는거 같아.
미희 : 엄마, 우리 어디 가??
미유 : 음, 뭐라 말할까? 여보, 애들이 신을 뵈러 간다는 의미를 알까?
sephiaP : 조금 어렵지?? 지금 미리부터는 그냥 돌아다니는 건데.
미희 : 응?? 아빠~
sephiaP : 보면 알게 돼.
미희 : 치~
? : 다들 온 겁니까?
?? : 고하도록.
? : 네
아야 : 마치, 사극에서의 분위기…… 라고 하기엔, 진짜죠?
루미 : 응. 아야, 너 말 잘해야 한다.
아야 : 네.
후미카 : (속으로) 뭔가 질책받는 느낌이네요.
유미 : (속으로) 그러게.
프레이야 : 여러분들을 뵙자고 한 이유는 지상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에요. 내가 트루드로부터 듣긴 했지만, ‘그 자’가 사고를 그렇게 크게 칠 줄은 몰랐는데, 어느 정도죠?
치나츠 : 회사 몰래 승인도 안 받고 사업체를 차렸어요. 뒤에 사이온지 가문이 있다는 생각으로 저지른 거라고 봐야죠.
루미 : 게다가 휴가는 뭐 그리 많이 가는지.
sephiaP : 아니, 갑자기 가니까, 나도 할 말 없지. 진짜.
프레이야 : 그 자는 그냥 내버려두는게 나을거 같군요.
전원 : 에??
카나데 : 아니, 잠깐만요. 프레이야님. 어째서.
사오리 : 그러게유?
시노 : 무슨 말씀이신지, 저희가 당한 걸 아시면서.
프레이야 : 잘 알죠. 허나 그 자는, 자신이 뭔 죄를 짓고 있는지 모르는 자입니다. 아니, 죄에 죄를 더하는 자입니다. 그런 자에게는 아무런 말도 안 통할 겁니다.
트루드 : 이미 악마의 노예인만큼, 아무런 말도 안 통한다, 이거십니까?
프레이야 : 그래요. 내가 아인헤리어와 함께 있을 때 듣기로는 어이없게도 계약했다던데, 정신을 못 차리는 거죠.
루미 : 그러고보니까, 나 지금 생각난 건데, 그룹 규정상 겸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어렵지 않나? 그룹 차원의 승인이 나지 않는 이상?
sephiaP : 공식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제 선수 활동이야, 논외로 쳐야죠. 그건 뭐, 그룹 승낙이 떨어진 거니까.
루미 : 진짜 그 인간 미쳤네. 죽어도 곱게 죽지 못할 양반이야.
(루미의 말을 필두로 괴짜P를 저주하는 소리가 흘러 나옴)
프레이야 : 다들 진정하세요. 그룹 규정까지 어긴 죄는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이죠. 일단은 여러분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것 같으니 여기서 쉬도록 하세요. 그리고 지시할 사항을 전달해주시죠.
sephiaP : 알겠습니다. 사이온지 코토카, 나가토미 하스미, 이 둘의 처분은 당분간 괴짜P와 분리, 2과에서 담당하는 거로 해주시죠.
레긴레이프 : 그리 전달하죠.
프레이야 : 그리고 미유씨는 같이 갈 곳이 있어요.
미유 : 에?? 설마…… 프리그……님께…….
프레이야 : 그래요.
시노 : 왜?
sephiaP : 진호 태어난 시기 계산해 봐요.
토코 : 맞다. 근데 남자애인데도 가?
미나미 : 발키리아의 아이인데, 안 가요?
아냐 : 다~
아야(키리노) :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다른 사람들은 프리그님의 신전에 간 적 있어?
sephiaP : 저하고 미유만 가다보니…… 없을겁니다. 이번에는 전원이 가도 되겠습니까?
트루드 :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프레이야 : 그래요. 윤허하죠.
JST 2022.06.09 오전 9시
슈라P : 코토카하고 하스미를 우리과에서? 아니, 1과는요?
르네(=레긴레이프) : 1과는 지금 사정상 지방로케 및 휴가를 가서, 돌보기 힘들어요.
슈라P : (머리를 굴리고 속으로) 하긴, 괴짜P 그 양반 그룹 차원의 징계가 풀렸다고는 해도, sephiaP 입장에서는 그룹 규정까지 어기고 제멋대로 날뛰는 그 형씨 더 이상 보기 싫다. 이거지. 나도 이건 이해한다.
르네(=레긴레이프) : 듣고 계시나요?
슈라P : 아, 네. 그러면 언제 오는지는 아직 모르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이번에 일정이 좀 길다보니까요.
슈라P : 알겠습니다. 결제할 것들은……?
르네(=레긴레이프) : 그에 대해서는 돌아오시기 전까지 놔둬주세요. 돌아오신 후 보실거니까.
슈라P : 알겠습니다.
마키노 : (르네가 나간 걸 본 후) sephiaP가 화 많이 났나보네? 이사회 보고도 없이 휴가라니.
슈라P : 아니, 이사회도 알겠지. 솔직히, 나도 이해한다. 경영자가 저래서 힘들어.
미오 : 그럼 아쨩도 같이 간 걸까?
슈라P : 그렇겠……지?
미오 : 으으…… 아쨩~!
슈라P : 너 고통은 안 받아서 좋잖아?
미오 : 그런데, 있는게 편하더라. 아쨩이 없는것과 있는 것과 다르지.
슈라P : 못산다. 아, 그나저나 이번에 sephiaP 주행 꽤나 엉망이었냐? 미요야?
미요 : 조금 그랬어. 약간 어그레시브 했다고 할까? 와이드런은 없었지만.
슈라P : 에휴. 그 형씨 때문에 힘들겠네.
미요 : 머리 좀 식히고 오면 낫겠지.
그날 밤, 괴짜P의 집
괴짜P(=몬타나) : 조심해야 할 거라니……
스미스 : 당신 행동 말이야. 일하는 쪽의 규정까지 어겨가면서 이 일을 한다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하나 보네?
괴짜P(=몬타나) : 아니, 뭐…… 내가 돈 벌자고 하는 건데…….
스미스 : 하여튼 조심해. 지옥에서도 당신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어. 지금이야 사자들 중 일부가 좋아한다지만, 하는 행동에 따라서 사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을 잡아갈지도 몰라.
긴급하게 발할라에 있는 프레이야의 궁전에 소환된 1과 멤버진 (100%)
전달사항을 르네로부터 받은 슈라P (95%)
스미스로부터 경고를 받은 괴짜P (70%)
@다시 한 번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여담 : 직장인이 사업체를 차리는 거 가능한가에 대해서.
- 기본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회사에 따라서는 겸업이 금지된 경우도 있습니다. 괴짜P의 경우, 그동안 사고를 친 것+취업규칙에 명시된 근로시간에 겸업, 겸직으로 인해 정상적 범위의 근로 수행에 지장을 준 것, 회사 명예 실추 이 4가지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징계가 떨어진 경우입니다.
참고로 이글 그룹의 경우, 원론적으로 겸업이 금지이나, 단 스포츠 활동이나 예술 활동의 경우, 인정을 하는 편입니다.(사내 스포츠 동호회나 예술 동호회 활동이 많은 편)
괴짜P / 몬타나 : 언제 잡아갈지도 모른다...이 말이죠?
스미스 : 그렇지.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그거 들었나 모르는데... 요전번에 여기 도쿄서 유령이 대량으로 쏟아져나오는 일 있었잖아요?
스미스 : 그건 왜? 어떤 바보인지는 몰라도 결계를 깬 건지는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 결계가 아니라, 우리 회사 유령 저장 탱크를 그 누구냐... 판관 나리였나? 그 밑의 사람이 실수로 내린 탓에 탱크에 있던 1000여 마리 유령들이 그대로 빠져나왔어요. 그래서 며칠간 도쿄에서 그 개판이 벌여졌던 거고요. 미스터 스미스 당신은 그 며칠동안 우리 회사 팀원들이랑 저승사자들이 얼마나 뼈 빠지게 고생했는지 알아요?
스미스 : 잠깐... 저승사자들이 갑자기 엄청 많이 지상으로 나간 이유가 그거였어?
괴짜P / 몬타나 : 몰랐어요?
스미스 : 지옥에서는 안 알려져 있거든. 그나저나, 판관 나리라니?
괴짜P / 몬타나 : 그 누구냐... 우리 총괄 씨네랑 친하던 변호사 씨 어머니요.
스미스 : 아, 대법관 님 말하시는 거로군. 그 사람 선에서 지옥에서 소리 안나게 잡았나보구만.
괴짜P / 몬타나 : 지옥도 솔직히 우리가 그때 한 일 한 거 알면 할 말 없을 걸요?
스미스 : 하지만 그동안 유령 엄청나게 잡아댔잖아, 난 고작 몇십 몇백인 줄 알았는데 그 정도였을 줄이야.
괴짜P / 몬타나 : 2000 여 마리가 되면 그걸 판관 나리랑과의 협상 카드로 쓸려 했었죠.
스미스 : 반 협박이 아니라? 몬타나 씨 성격 생각하면 그럴 법 한데... 넘겨줄 테니 형 줄여달라 혹은 이걸 그대로 지상에 풀겠다는...
괴짜P / 몬타나 : 처음에는 50 마리당 지옥 형벌 1년치로 생각하고 있긴 했죠. 다만 지상에 풀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되려 협상을 이어나갔다면 이어나갔지.
스미스 : 그렇구만.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그 사태 이후로 판관 나리랑 어떻게던 협상은 타결 되었고, 200 마리 당 1년 감형으로 협상을 봤어요. 자신도 부하 관리 잘못해서 그런 일이 벌여졌으니 자기 책임도 있다 하면서 말이죠.
스미스 : 결론은, 몬타나 씨가 하고 싶은 말은 그쪽이 암만 잡으려 해도 저승사자 측에서 손을 못 쓴다잖아?
괴짜P / 몬타나 : 바로 그게 포인트죠. 그 개판 이후 며칠 뒤에 판관 나리가 저승사자 쪽 담당 관리자한테 얘기 전했다고 하더군요. 내가 그거만큼은 약속을 해달라고 했으니.
스미스 : 그래도 좀 적당히 잡아. 요즘 도쿄에서 유령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많다 하지만 그걸 일일이 잡으면 저승사자들 일거리는 어쩌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저승사자들에게 프로톤 팩과 유령 덫같은 우리와 동급의 장비를 쥐어주던가 해야죠! 그들 방식은 너무 구식이에요, 구식. 처리할 당시 옆에서 봤는데 최첨단 무기들과 총들이 지배하는 시대에 칼과 활은 도대체 뭐야, 참. 그나마 나은게 쇠뇌였는데.
스미스 : 몬타나 씨, 이해는 하는데 그건 선 넘은 발언이야.
괴짜P / 몬타나 : 알아요, 근데 그건 사실이잖아요? 차라리 망한 영화인 R.I.P.D의 저승사자 형사들이 더 나을 정도라니까요, 적어도 거기는 유령 잡는데 총들이라도 썼지.
스미스 : (그건 자기도 인정하는지 수긍하면서) ...뭐라 할 말이 없네.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 미스터 스미스, 내 한마디 묻죠, 그 말 전하란 사람 누구입니까?
스미스 : 몰라, 후드를 깊게 쓰고 있어서 얼굴도 못 외었어.
괴짜P / 몬타나 : (그럴줄 알았단 표정으로) 그럼 그 북유럽 여신의 부하겠군요, 아무렴.
스미스 : 그걸 어찌 아는데?
괴짜P / 몬타나 : 내 사업 어이 없어 하는 사람들은 1과 사람들이나 그 주변 사람들이 주거든요. 돈도 벌고 영웅도 되어보고! 이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에요? 당장 고스트버스터즈의 주인공들도 유령 퇴치로 돈 벌면서 뉴욕 시의 희망이 되었잖아요?
스미스 : 어... 그건 그렇지? 나도 영화 봤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거기에 하나 더. 인간을 돕는 건 거의 대부분 인간이지 신이 아니고, 신이 돕는 경우는 신이 뽑은 극소수의 행운아들 뿐이에요. 인간이 무보수로 남을 도우려면 배트맨, 즉 브루스 웨인처럼 억만장자여야 한다니까요.
스미스 : 그럼 슈퍼맨은 뭔데?
괴짜P / 몬타나 : 슈퍼맨은 인간이 아니잖아요. 어디였나, 크립톤? 아무튼 외계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이지.
스미스 : (이해 못한 표정으로)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데?
괴짜P / 몬타나 : 우린 1과 인원들처럼 슈퍼맨이 아니니 배트맨처럼 준비한다는 거죠.
스미스 : 비유 한번 이상하네. 그러니까, 몬타나 씨는 행운아가 아니니 돈을 벌면서 영웅 노릇을 해야 한다?
괴짜P / 몬타나 : 거의 그렇죠. 거의.
스미스 : 그럼 하나 더 묻자.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스미스 : 빈곤한 국가나 전쟁중인 나라에 지원되는 물자들은?
괴짜P / 몬타나 : 인간들이, 인간들로부터 얻은 돈으로, 인간들에게 기부하면서 지원하는 거죠. 신의 개입? 그런거 없어요. 이 땅 위의 큰 일은 오로지 인간들에 의해 시작되는 거니까요.
스미스 : 역시 박사 학위 2개 딴 사람답네. 확실히 설득력은 있어.
괴짜P / 몬타나 : 다만 듣는 쪽이 귀를 막으면 소용 없다는게 문제지만요.
스미스 : 그렇지. 근데말야 그러면...
괴짜P / 몬타나 : 네?
스미스 : 몬타나 씨가 말한 1과와 그 주변 인물들은 귀를 막은 쪽이 되잖아?
괴짜P / 몬타나 : 그거랑은 다르죠. 저쪽은 그냥 우리가 하는 거에 대해 이해를 못할 뿐이에요.
스미스 : 그렇다는 거지...?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니까 나 샤워 좀 합시다. 오늘도 종일 밖에서 유령 잡고 난리 치느라 아직 샤워도 못했어요.
스미스 : 알았어...
그렇게 괴짜P는 샤워하러 욕탕에 들어가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 6월 10일이 된다.
괴짜P / 몬타나 : (소파에서 일어나면서) 어후우... 잘 잤다. 저기 침실은 무서워서 못들어가겠어...
카에데 : (호랑이도 제 말하면 나온다는 마냥 나오면서) 잘 잤어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선글라스를 쓰고는) 뭐 어느정도는요.
카에데 : 어제 지인 분이랑 꽤 이야기 하던데, 별 일은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별 거는 아니에요.
카에데 : 그럼 다행이네요~
그때 괴짜P에게서 문자가 오며, 이에 괴짜P가 보자 표정을 찡그린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왜?
카에데 : 무슨 일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가 내 담당 아이돌들을 임시로 2과에다가 옮겼어요.
카에데 : 엣?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내가 지금 하는 사업 있잖아요? 그게 영 못마땅하다고 그러는 거일지도 모르겠는데...
카에데 : 아...
괴짜P / 몬타나 : 하, 뭐. 높으신 양반 뜻이니 내가 뭐 별 수 있겠어요? 다만 사이온지 회장 님 귀에 들어가면 좀 문제가 생길텐데...
카에데 : 뭐길래요?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아가씨요. 그 분 담당 저인 거 알죠?
카에데 :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회장님이 아가씨 담당으로 저 지목하고 들어온 건데 임시라도 바꿨다고 들으면 화 엄청 낼 걸요?
카에데 : (옆에 앉으면서) 그건 어찌 확신하시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아가씨에게 얘기 들었거든요. 그 뭐라냐... "아버님이 제 담당이 다른 프로듀서 님으로 바뀌게 되는 날이 있으면 왜 바꿨는지 직접 따지러 올 거라 했어요." 라고요.
카에데 : 머리 아프시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안그래도 그 생각입니다... (이때 전화가 오자 사이온지 회장인 걸 보고는) 이런, 곧바로 전화가 오네.... 받을까요?
카에데 : 안 받으면 더 의심할 테니 받아보시는 게 좋을지도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야 겠어요. (이에 받고는) 네,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그 시각, 사이온지 회장이 탄 롤스로이스 팬텀 내부.
사이온지 회장 : (뒷좌석에서) 어찌 된 겁니까, 미스터 블루스? 우리 금쪽같은 딸이 이야기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제가 예전에 회장 님에게 제안했던 유령잡이 사업이 우리 총괄 씨를 비롯해 여럿이 못마땅하게 본 거 같아요.
사이온지 회장 : 그렇군요, 내 지금 거기 대표이사에게 따지러 가는 길이니 조금 있다 회사에서 뵙시다.
괴짜P / 몬타나 : (당황하면서) 네!? 잠깐!
사이온지 회장 : (그대로 끊고는) 목적지까지 시간 얼마 정도 남았죠?
운전 기사 :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거 같습니다.
사아온지 회장 : 그렇군요, 고마워요.
다시 괴짜P와 카에데의 집.
괴짜P / 몬타나 : (전화가 끊어진 걸 보고는) 아이씨... 일 터졌네...
카에데 : ...가봐야 하나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옷 방 쪽으로 가고는) 그래야 할 거 같아요, 오늘 일 잘 하세요!
2시간 후. EEJ 사옥 아이돌 사업부 1과 사무실.
사이온지 회장 : (수행원들을 대동한 채로 들어오면서) 여기 대표이사 어디 갔습니까?
임유진 : 지금 대표님은 1과 전체 스케줄 때문에 사무원 인력만 남기고 가셔서...
사이온지 회장 : 전화도 안되던데, 어떻게 된거죠?
줄리아 : 진정하시고요, 대표 님은 지금 자리에 안 계시니 돌아가 주세요.
사이온지 회장 : (이에 삿대질을 하면서) 이대로는 못돌아갑니다! 우리 코토카를 미스터 블루스에게 맡겼더니 아무리 임시로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꾸다니! 내가 가만 있을 거 같습니까!?
류해나 : 진정해주세요... 저희도 지금 연락해봤는데 안되어가지고...
사이온지 회장 : 그럼 돌아올 때까지 이 건물서 나갈 생각 안 할 거니까 그리 아시죠!
주니 : (속으로) 아이고, 환장하겠네. 그 사이온지 회장이 극심한 딸바보라니...
괴짜P / 몬타나 : (그제서야 급하게 들어오면서) 회장 님! 회장 님! 헉...헉...
사이온지 회장 : 아, 미스터 블루스. 잘 오셨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제대로 기겁한 표정으로) 아니 회장 님, 그렇다고 여기로 직접 오시면 어찌 해요!?
사이온지 회장 : 내가 이쪽 업계에서 인정한 사람 몇 없는데,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내 딸을 담당한다고 하니 걱정 되어서 말이죠.
임유진 : 슈라 프로듀서 님도 나름 아이돌 케어라던지 이런거 잘 하신단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그 친구가 나보다 일 잘한다니까요? 진짜!
사이온지 회장 : 일 잘하고 말고는 떠나서, 난 내가 검증하고 인정한 사람에게만 내 딸을 맡깁니다. 미스터 블루스 전에 우리 딸을 아이돌로 데뷔시켜준 프로듀서에게도 그랬어요.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회장 님, 암만 그래도 여기까지 싸울 기세로 온 거면 내 상황만 더 안 좋아져요! 진짜로요!
사이온지 회장 : 걱정 마요, 그쪽 여기서 짤리면 우리 회사 특채로 채용해서 우리 미디어아츠 회사 쪽에 집어넣어 줄테니까. 물론, 어기서 우리 코토카랑 미스터 블루스가 담당한 다른 아이돌도 빼올거고요.
괴짜P / 몬타나 : 진정하고, 일단 그... 어... (이에 주니를 보고는) 거기 당신!
주니 : (당황하면서) 네?
괴짜P / 몬타나 : 나 잠시 슈라P 그 친구 불러올 테니 잠시동안 상대해줘요!
주니 : (갑작스래 자신에게 들이닥친 일에 당황하면서) 에...예!?
그렇게 괴짜P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며, 이내 좀 있어 괴짜P가 슈라P를 데려온다.
슈라P : 아니, 1과 쪽에서 소리 나길래 뭔 일 있나 했더니...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회장 님 설득 좀 해줘요. 당신이 잠시 동안이라도 사이온지 아가씨를 맡길 수 있단 증명을 해보라고요!
슈라P :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갑자기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에 못마땅한 표정의 사이온지 회장을 보고는 밀면서) 자! 어서!
슈라P : (그렇게 밀리면서) 에... 으어!
그렇게 괴짜P의 독촉에 두 사람이 대담한 상태로 들어간다.
사이온지 회장 : 흠.
슈라P : (이에 어색하게나마 미소를 지으면서) 어... 안녕하세요?
사이온지 회장 : 당신이 그 카게로 슈라 프로듀서군요, 네?
슈라P : 맞습니다만...
사이온지 회장 : 여기 미스터 블루스 말로는 당신이 일을 더 잘한다고 하던데.
슈라P : 업무 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 업무 상으로라. 업무 외로는요?
슈라P : 현재 아내인 야마토 아키가 있고요... 또... 저도 발명가에요! 여기 있는 괴짜 형ㅆ...아니, 미스터 블루스와는 발명 관련으로 교류 많이 합니다, 사적으로 친하기도 하고요.
사이온지 회장 : 그렇습니까?
슈라P : 네.
사이온지 회장 : (이내 슈라P를 째려보면서) 흐음...
슈라P : 뭐... 더 원하시는 말이라도 있습니까, 회장 님?
사이온지 회장 : 우리 딸 코토카, 잠시라도 잘 맡을 수 있겠습니까?
슈라P : 물론이죠!
사이온지 회장 : 좋아요, 그 마음은 진심인 거 같으니, 내 이번 만큼은 넘어가지만... 대신 한 달의 시간을 주겠으니 그 기간 내에 다시 미스터 블루스 밑으로 돌아오지 않음 내 직접 딸과 미스터 블루스의 팀, 그 담당 아이돌, 이적 협상을 해서 빼내오겠습니다. 알겠습니까?
류해나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네...? 그건 좀 너무 하지 않나요?
줄리아 : 제 말씀이요, 그건 좀 심하신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심히 당황한 듯 되물으면서) Are you sure 'bout it, Prez? [ 그거 진심입니까, 회장 님? ]
슈라P : 한 달이라니... 지금 당장 1과가 현재 일과에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사이온지 회장 : 아무튼, 내 마음은 확고하니 그리들 알아두시고, 그쪽 대표이사한테도 직접 전해요. 일정이 바빠도 메세지는 볼 거 아닙니까?
주니 : 하지만...
사이온지 회장 : 그만! 더 이상의 이의는 안 받습니다. ...그럼 가볼테니 메세지 확실히 전해주십쇼. (이에 수행원들을 보고는) 갑시다.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죠.
수행원들 : 예, 회장 님.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후, 코토카까지 1과 사무실로 온 상태.
코토카 : (울상이 된 채로) 죄송해요... 아버님이 저와 관련된 일이면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셔서...
괴짜P / 몬타나 : 아닙니다 아가씨... 하지만 회장 님이 건 조건이 마음에 걸리네요.
슈라P : 진짜로 할까요?
줄리아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코토카 : 아버님 성격상 그러실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주니 : 회장 님이 심각한 딸바보 같더라고요.
코토카 : 아마... 제가 외동딸이라서 그런 면이 더 클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에 그러면... 회장님이 현재 후계자로 지목하고 계시단 분은...
코토카 : 제 사촌 형제, 혹은 자매 님이겠죠. 아니면 오촌 넘어서라던지요.
슈라P : 허...아무튼 간에, 오늘 갑자기 이런 일 나서 진땀 뺐네요. (이에 류해나를 보고는) 메세지, sephiaP에게 전할 거에요?
류해나 : 전할 수 밖에요... 이거 완전히 선전포고나 다름 없어서 어찌 순화시켜 보내야할지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어우, 골치야...
# 미스터 스미스의 발언에 되려 반박을 하고 예시를 몇몇가지 든 괴짜P. (80%)
사이온지 회장이 갑자기 1과를 찾아와 난리를 피운 바람에 진땀 뺀 사람들.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