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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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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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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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묻고자 합니다.”
에이르 “말하라.”
아이코 “그…… 지금 아스가르드는 어떻습니까?”
에이르 “프레이야님의 일을 레긴레이프님께서 대신 보고 계신다. 이름은?”
아이코 “타카모리 아이코라 합니다.”
란드그리드 “아이코라 했는가? 그대도 알다시피, 레긴레이프님께서는 본디, 우리 중 가장 높은 품격의 분이라, 그분께 청했다. 그대도 시험을 받았는가?
아이코 “네.”
에이르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sephiaP “(지원하러 온 발키리들의 호위 아래에 다시 BAR를 꺼내 사격하면서) 아니, 하울이 이 녀석은 언제 오는 거야!”
아이코 “그러니까 말이에요!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오히려 열세에요!”
아야(키리노) “그런데 프로듀서, 꼭 그거밖에 쓸 거 없어?”
sephiaP “나도 이거 안 쓰고 싶은데, 그나마 이게 제일 화력이 좋은 편이야. 안 그러면 나 중기관총 꺼내야 해! 게다가 그거 화력은 좋은데, 내가 움직이질 못하잖아!”
아야(키리노) “젠장!”
시키 (평행세계) “(루미와 맞서면서) 슬슬 포기하는 게 어때? 이 평행세계의 수호자라 하면서 이렇게 허무하게 밀리는 건 좀 어이없는데?”
루미 “(겨우겨우 막아내면서) 큭! 수호자이기 이전에 이 평행세계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대로 너한테 잃기에 이 세상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걸!”
유미 “(평행세계의 시키와 거의 1 : 1로 상대하는 루미를 위해 지원사격 하면서) 맞아! 이 세상은 네가 느끼는 것과 다르게 가치가 있다고! (공중으로 돌면서 더 쏜다)”
라이언 “(판처파우스트 3을 들고 있는 보병들에게 지시하면서) 전원 전방에 있는 적에게 사격 실시!”
로켓 발사병들 “예!”
(로켓이 발사되었으나 도탄되고 이걸 본 프레이야가 결계를 쳐버림)
라이언 “젠장, 도탄?”
로켓 발사병 “어쩌죠?”
sephiaP “그쪽에선 쏘지 마, 이쪽에서 해결할게.”
라이언 “괜찮겠어?”
sephiaP “해볼게. (무기를 M1911과 브라우닝 하이파워로 바꾼 후 난사한다.)”
에이르 “괜찮은가?”
치아키 “네. 하지만, 프레이야님은…….”
엔젤P(프레이야) “(좀 전에 궁니르를 던진 건 물론 결계를 펼친 거에 무리가 온 듯 온몸에 깨진 도자기마냥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아……안돼! 제발 오딘 님, 어차피 이 전투 이후에 이 육신은 없어지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시간을 좀 더 주시길……!”
미나미 “(육신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엔젤P를 보고 걱정을 하면서) 여신님! (그대로 창을 거꾸로 꽃으며) 노블 비너스시여. 저에게 힘을!”
엔젤P(프레이야) “미나미, 걱정하지 마세요! 궁니르의 효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 뿐이니까……!”
미유 “(엔젤P의 손을 잡고) 제 힘이라도…….”
엔젤P(프레이야) “괜찮아요. (미유를 보고) 어서 가요. 난, 괜찮으니까.”
아야 (키리노) “(961 3인조와 같이 유미와 함께 루미의 지원을 하다가 미나미와 미유 쪽을 잠시 보고는) 윽! 이런 상태에서 전투 인원이 줄어들면 우리가 진짜 불리해지는데!”
아야 “진짜 밀리겠는데, 총괄 프로듀서 씨가 불렀다는 그분은 언제 오는 거예요!?”
시이카 “그러니까요!”
레온 “나도 모르겠어! 다만 이게 추가 인원이 없는 이상 장기전화 될수록 우리가 불리해진다는 거야!”
에이르 “(시이카 일행에게 힘을 주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다오.”
시이카 “네!”
??? “(하늘에서 용의 함성과 더불어 큰 소리가 나오면서) CHEERS, LOVE! THE CAVARLY'S HERE! [ 안녕, 친구들! 해결사가 왔다고! ]”
sephiaP ‘저 튀겨버릴 놈. 이제 오냐?’
아야 “누구에요??”
sephiaP “3과 1팀 담당 프로듀서.”
아야(키리노) “일 더럽게 안 하는 양반 있어.”
아야 “아…….”
루시퍼 “(하울P가 내려오는거 보고) 이런, 이 세계에는 용족 또한 우주에서 내려왔었나 보군요.”
시키(평행세계) “흥미로운 싸움이 되겠는걸!”
하울P “(용의 모습으로 지상에 안착하자 약간의 진동이 울리고는 평행세계의 시키와 루시퍼를 보고는) 이 일이 원인이 누군가 했더니 우리 시키와 똑같이 생긴 애가 사탄과 같이 요기 있네?”
시키(평행세계) “‘우리 시키’라니, 설마 너, 여기 세계서 아이돌로 일한다던 나의 매니저라도 되는거야?”
하울P “아 - 니, 정확히는 프로듀서지! 그건 고로! (이에 다시 드래곤 브레스를 날리면서) 퐈아아아아!!!!”
괴짜 과학자 팀 “(대사 없음. 그저 황당해한 표정으로 하울P를 보는 상황.)”
아델하이드 “(라이언과 자신 휘하 인원들과 함께 사격하다가 말고는) ……드래곤?”
라이언 “그러니까……? 진짜 있는 거야?”
sephiaP “우리 회사가 이따위야. (이에 드래곤 브레스를 날리는 하울P를 보고는 구박하면서) 야 이 썩을 놈아! 왜 이리 늦었어!?”
하울P “(브레스를 쏘다 말고는 여자가 된 sephiaP를 보자 못 알아보고는) 저기, 미인이신데……누구?”
sephiaP “(이에 화를 내면서) 너 다니는 회사의 총괄이라고! 비록 잠시 여체화되긴 했지만!”
루시퍼 “(하울P가 빈틈을 보인 사이 공격하면서) 빈틈을 보이면 안 되죠!”
아나스타샤 “니옛! 그건 용납…… (카나데와 함께 루시퍼의 공격을 겨우 막아내나 튕겨 나가면서) 윽!”
카나데 “(아냐의 손을 잡고는 도끼를 브레이크 삼아 땅에 박고 착지하면서) 한눈팔지 말라고, 두 사람!”
하울P “예스, 마담! (이에 용과 관련된 기술은 다 써대면서) 그럼 이판사판 공격!”
sephiaP “알았어! (권총을 다시 잡고 루시퍼에게 쏜다.)”
루시퍼 “쳇! 저 총 든 여자 먼저 없애는 게 낫겠…… (에이르가 던지는 칼을 평행세계의 시키와 함께 피하면서) 제길!!”
에이르 “(칼이 그녀에게로 돌아온 후) 이 앞으로는 나아갈 수 없다. 패역한 자여.”
란드그리드 “(칼을 높이 들고서) 아인헤리어여! 저들을 파괴하라!”
미나미들 “(자신들의 무기를 잡고서) 네!”
시키(평행세계) “쳇, 쉽게 밀어버리려나 했는데, (하울P쪽을 보고) 허점 발견~ (가시덩굴을 재빨리 내놓아 거대한 덩굴 채찍을 만들어내더니 그걸로 하울P를 때리면서) 용은 그만!”
하울P “(효과가 굉장했던 듯 공격을 멈추고 방어테세를 취하며) 아퍼어어어!!!!!”
치아키 “어휴! 저 인간! 도움도 안 돼요! (하울P쪽으로 가서 시키의 채찍을 그대로 자른 후, 한 번 더 베어버림)”
시키(평행세계) “이런!”
치아키 “프로듀서! 여기 한번 쏴!”
sephiaP “라져!(그대로 총구를 평행세계의 시키에게 돌린다.)”
루시퍼 “(이에 어쩔 수가 없던 듯 결국 마지막 방법을 쓰려고 하면서) 안 되겠군요, 마지막 방법을 써야 하겠습니다…….”
(루시퍼가 손가락을 튕기자 데스노트를 든 카나가 나온다)
루시퍼 “후후후.”
sephiaP “이런 씨……. (시키에게 총을 쏘다가 보고서 다시 겨눈다)”
엔젤P(프레이야) “여러분! 마계의 물건이 저기에…… (이에 마지막 힘을 다해 뛰어가려 하지만 곧바로 쓰러지면서) 억!”
미유 “(자신의 무기를 내리고 쓰러진 엔젤P를 부축해 일어서고는) 프레이야 님,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엔젤P(프레이야) “(카나가 지닌 데스노트를 가리키면서) 하지만, 저걸 탈환하거나 파괴해야만……! 그렇지 않다면…… 또다시…….”
미유 “(엔젤P가 가리킨 곳을 보고 깨달은 표정으로) 아! (이에 다른 발키리아 인원을 보고는 소리 지르면서) 발키리아 전원! 지금부터 목표는 이마이 양이 지닌 마계의 물건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사수하도록 해!”
발키리아 인원들 “예!”
엔젤P(프레이야) “그리고…… 미유.”
미유 “네??”
엔젤P(프레이야) “그대의 파트너에게 명합니다. 화기 제한 해제.”
미유 “프레이야님??”
엔젤P(프레이야) “(미유의 복부에 손을 대고) 그대의 태에 있는 아이가…… 그리고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청하였다. 그대가 낳은 아이들의 청에 내가 응한 것이다.”
미유 “네. 감사합니다. (sephiaP에게 소리로) 모든 무기 사용 가능!”
sephiaP “(들은 듯 눈을 감고) 알았어.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
(곧이어 무섭게 난사되는 중기관총 소리가 들린다.)
괴짜P(몬타나) “(미유의 말을 듣고는 발키리아 팀이 루시퍼에게 맞서기 시작함과 동시에 기관총 소리가 들리자 자신의 팀을 보고는) 우리 총괄씨가 미친 듯이 난사하는 거 봐서는 진짜 공격 수위가 올라간 거 같은데, 작년의 그 방법, 다시 씁시다.”
괴짜 호주인 “이번에 진짜 온몸이 인수분해 되면 어찌하려고요!?”
괴짜P(몬타나) “그런 말 했었지만, 결국엔 반동만 매우 심했지, 멀쩡했잖아요!”
괴짜 미국인 “이렇게 소리만 지르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자고요, 네? 저쪽도 무섭게 밀어붙이는데!”
괴짜 러시아인 “맞아요!”
괴짜 호주인 “에라 모르겠다!”
괴짜P(몬타나) “(양성자 봉의 총구가 모이자) CROSS THE BEAM AND…… (이에 발키리아 인원들에게 소리 지르면서) WATCH OUT!!!!! [ 광선 교차시키고……조심해요!!!]”
란드그리드 “다들 현 위치에서 물러나라!”
sephiaP “명령 이행, 현 위치 이탈하라!”
라이언 “전원 현 위치에 이탈한다.”
사수들 “네!”
괴짜P(몬타나) “(거대한 광선의 반동을 버티면서) 거기 있는 사람 중 아무나 좋으니까! 엑토 1에 있는 유령 덫으로 저 망할 대악마인지 사탄인지 뭐시기인지 얼른 잡아요!”
괴짜 러시아인 “(역시 거대한 광선의 반동을 버티면서) 우리도 이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니까 빨리요!”
아야 “(이에 먼저 나서고는) 제가 갈게요!”
치아키 “뛰어!”
아야 “네!”
(아야, 유령 덫을 꺼내서 미유를 통해 키리노 아야에게 전달)
아야 (키리노) “(황당하다는 투로) 어찌 작동하는데, 이거!?”
괴짜 호주인 “(광선의 반동을 버티며) 덫을 바닥에 놓은 뒤에……!”
괴짜 미국인 “(괴짜 호주인과 마찬가지의 상태로) 덫을 밀어 넣고 페달을 콱 밟아요! (이에 큰 소리로)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게!!!!!”
아야 (키리노) “알았어!”
시키(평행세계) “뭐하는 짓이야!”
카나데 “(후미카, 아리스와 함께 평행세계의 시키를 공격하면서) 이걸 끝내려는 거다!!”
루시퍼 “(가동된 유령 덫에 빨려들어가면서) 안돼! 안돼! 일개 인간의 발명품에! 이렇게 허무하게 갈 수 없어! 없다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시키(평행세계) “(힘이 사라진 것을 알고서) 이, 이런…… 그래도…… 이대로 못 죽지.(선글라스를 낀 후 섬광탄을 터뜨리고서 바로 옆에 있던 카나의 손을 잡아끌고 가면서) 이리 와! 넌 그래도 아직 쓸모 있어 보이니까!”
카나 “(루시퍼의 세뇌가 풀린 듯 갑자기 자길 끌고 가는 평행세계의 시키를 보고는 당황하더니 데스노트를 놓쳐버리면서) ……엣 ……에!?”
sephiaP “콜록! 콜록! 아, 말아먹을! (섬광탄 효과에서 벗어나자 평행세계의 시키가 없어진 걸 보고는) 젠장! 절멸자랑 카나를 놓쳤어!”
엔젤P(프레이야) “(역시 섬광탄 효과에서 벗어나자 데스노트가 떨어진 걸 보고는) 그래도 성과는 있네요.”
하울P “(인간 모습으로 되더니 피를 흘려 고통스러워하면서) 으아……. 아파…….”
sephiaP “(하울P의 상태를 보고는) 아이 씨. 망할 놈. 젠장……(이에 아델하이드 쪽을 보고는) 아델, 의료팀 있지?”
아델하이드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 근방 어딘가에 있을 테니 부를게요.”
sephiaP “알았어, 나머지는 평행세계의 절멸자 녀석과 이마이 양을 찾아봐요! 멀리 가지는 못했을 거예요!”
나머지 인원들 “네!”
란드그리드 “도망친 건가?”
sephiaP “네.”
란드그리드 “(뭔가를 불러내더니 매 한 마리가 그녀의 팔에 앉음) 베드르폴니르, 그자를 찾아내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란드그리드가 보낸 매가 무서운 속도로 날아올랐다.)
거대토끼P “(역시 세뇌가 풀린 듯 일어나면서) 으…… 머리야…… 왜 차에 치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지? (미나미들이 입은 발큐리아 오스를 보고 트라우마가 발동된 듯) 으악!”
아자젤 “(그를 옥죄이던 쇠사슬 또한 없어지고는 깨어나면서) 어, 어우…… 루시퍼 녀석 약해졌을 줄 알았더니…… (이에 주위를 둘러보고는) 뭐야, 루시퍼 그놈 어디 갔어?”
엔젤P(프레이야) “(유령 덫을 가리키면서) 저기예요. (이에 무리가 온 듯 금이 더 가면서) 윽!”
아자젤 “어이, 이봐 노르드 여신 양반, 괜찮아?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엔젤P(프레이야) “(반쯤 창백한 얼굴로) 괜찮아요…… (이에 피를 토하면서) 쿨럭!”
미유 “지금 프레이야 님은 안정을 취하셔야 해요. 이 이상 움직였다가는……”
아자젤 “이봐, 노르드 신은 나한테 맡겨둬. 무슨 이상한 짓은 절대로 안 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미유 “(날카로운 눈초리로) 정말이죠?”
아자젤 “(다른 편에서 엔젤P를 부축하면서) 정 의심되면 옆에 발키리 하나 세워두고 가던가. 내가 이래 보여도 고아원에서 원장 일도 하지만 수간호사 역할을 하기도 하거든. 괜찮을 거라고 약속할게.”
아자젤 ‘와, 잘못하다간 이 여자가 내 목 치겠네.’
에이르 “그대는 어서 추격하라. 나와 란드그리드가 있겠다.”
미유 “네. (아자젤에게 맡기고는) 그럼 믿고 갈게요.”
아자젤 “그래. (이에 미유가 가자 말하면서) 후, 이봐, 노르드의 여신 양반. 당신 이제 이 몸으로는 이제 글렀어. 어쩔 거야?”
엔젤P(프레이야) “아스가르드에서 이 땅의 시간으로 3년 동안 자리를 비웠는걸요. 이제는 돌아갈 때가 온 거겠죠. 다른 발키리아들에게도 미안하고…….”
아자젤 “쯧쯧쯧…… 거 책임감이라곤, 하긴, 나도 이제 인간계 생활을 접어야 할 때가 온 거 같으니까. 고아원 인수인계도 부원장한테 다 하고 왔으니.”
엔젤P(프레이야) “당신은 이런 일을 예감하고 있었나요?”
아자젤 “루시퍼 녀석이 500년 전에 내 돈 들고 튀었을 때부터 대충은 눈치채고 있었지. 이런 결과로 이어질 거라곤 생각을 못 했지만.”
엔젤P(프레이야) “그렇군요. 잠시 눈을 감아도…… 될까요?”
아자젤 “죽는 거 아니지?”
엔젤P(프레이야) “아니에요…… 그저 잠시 피곤해서 그런 거예요.”
아자젤 “거 목소리는 꼭 죽는 사람 목소리구먼. 뭐, 어쩌겠어, 인간으로서의 육신이 죽어가는 신한테 그 정도는 못 해줄까. 일단 쉬어.”
엔젤P(프레이야) “란드…… 그리드, 에이르. 제 옆에…….”
란드그리드&에이르 “네. (말없이 엔젤P의 손을 잡아 줌)”
수포로 돌아간 루시퍼의 계획 (성공률 0%)
자신이 돌아갈 시간이 거의 임박함을 알게 된 엔젤P (100%)
괴짜P / 몬타나 : (운전석에 앉아 ECTO-1에 들어오는 팀원들을 보고는) 정했어요?
괴짜 미국인 : 저희끼리 의논해보니...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하잖아요? 중요한 건 지금의 스콧이죠.
괴짜 러시아인 : (기절한 카나를 뒷좌석 뒤쪽에다가 앉히고는 자기는 앞쪽에 앉으면서) 전 되려 선배가 솔직해진 게 좋다고 봐요.
괴짜 호주인 : 맞아요. 적어도 지금 늘 얼빵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선배인 걸요. 냉혹한 살인자가 아니라.
팀원들의 말에 감동한 듯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허! ...뭐 좋아요. (이에 오디오를 조작하면서) 그럼 돌아가죠.
오디오 BGM : 버스 보이즈 - Cleanin' Up The Town ( https://youtu.be/SUbo9i20zGY )
이에 괴짜 과학자 팀은 오디오 스피커에서 노래가 나오자 그 노래를 부르면서 돌아가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ECTO-1을 출발시키며) Gonna tell you a story - About a little town I know - !
괴짜 호주인 : They had a real big problem - With some big mean local ghost - !
괴짜 러시아인 : Those spooks were making - The whole city lose control - !
괴짜 미국인 : Well, the Mayor was frantic - The town was panicked - Cause they had no sense of fear - !
괴짜P / 몬타나 : Cause they knew they were missing - Those boys with a mission - So they called them up right chere - !
괴짜 과학자 팀 전원 : They were boxing and trapping - And shooting through the joint - Stepped right in and - Got down to the point -Those Ghostbusters came in - Cleaning up the town - Oh, yeah!
그로부터 잠시 후, 각각 수색하던 와중에 괴짜P의 무전을 듣게 된다.
괴짜P / 몬타나 : (무전으로) 아아, 여기는 엑토모빌, 평행세계의 이치노세 양은 이제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위치는 어디인지 내가 지금부터 보낼 테니까 시체를 어찌 하던 마음대로 해요.
아델하이드 : (황당하다는 투로) 네? ...일단 알았어요. (이에 자신의 인원들과 라이언을 보고는) 수색 종료! 엑토모빌 측이 목표물을 찾았답니다!
라이언 : 아니, 어떻게?
아델하이드 : 저도 그게 의문이에요. 길가 쪽으로 나갔던 건지...
미유 : (두 사람 쪽에 다가오고는) 무슨 일이죠?
아델하이드 : 수색 종료입니다. 엑토모빌 측이 목표를 찾고 사살했나봐요.
미유 : 엣?
sephiaP : (오면서 아델하이드의 말을 들은 듯 미유 옆으로 오면서) 흠...일단 위치는 어디라고 나와있어, 아델?
아델하이드 : 여기서 좀 머지 않아 있는 길가요. 일단 거기로 가보도록 하죠.
sephiaP : 그래. (이에 미유를 보고는) 당신은 인원들 다시 모아서 프레이야 님 있는 데로 가줘.
미유 : 알았어.
잠시 후, 평행세계의 시키가 쓰러져있는 장소.
검시관 인원 : (핀셋으로 평행세계의 시키에게 꽃힌 탄환 중 하나를 뽑아내고는 좀 보더니 말하면서) 이거 보자하니 .44 매그넘 탄환인데... 우리 중에 이런 무기를 지닌 사람이 없지 않았어요?
sephiaP : 아뇨, 만약 여기에도 갖고 왔다면 딱 하나 있어요.
라이언 : 누군데?
아델하이드 : 그러니까 말이야. 그럴 사람이 있어?
sephiaP : 왜, 그 우리 중에 가장 나이 많고 얼빵했던 나잇값 못하던 사람 있잖아, 그 사람.
라이언 : 누구였지?
아델하이드 : 엑토모빌 팀의 리더 아니에요?
sephiaP : 맞아, 그 사람. 그 사람이 이 탄환을 쓰는 리볼버를 들고 다니거든. 정확히는 S&W M29 였을거야. 내가 전에 그걸 쏜 걸 본 적 있거든.
아델하이드 : 봤었다고요?
sephiaP : 예전에 자기가 가진 방탄 차량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차체에다가 쏜걸 봤거든.
검시관 인원 : 그래도 죽은 사람이 암만 잔악무도한 자라고 해도 그렇지, 6발 다 쏜 건 좀 너무한데요? 이런 .44 매그넘 탄은 어지간하면 1발로도 사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라이언 : 그거의 반동도 생각하면 6발 전체를 다 쐈으면 암만 양손 사격일지라도 잠시 동안은 손이 아플텐데 말야. 한손 사격이면 손목이 뻐근할 거고.
검시관 인원 : (아델하이드를 보고는) 어쩔까요? 일단 구급차에다가 실을까요?
아델하이드 : (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실어요.
잠시후, 엔젤P가 있는 자리.
엔젤P / 프레이야 : (걸음소리를 듣고는 눈을 뜨면서) 아, 여러분...
미유 : (걱정하는 표정으로) 프레이야 님...
엔젤P / 프레이야 : 걱정 말라고 했잖아요, 단지 돌아갈 때가 되었을 뿐이에요...
에이르 : 프레이야 님 말이 맞으시다, 지금 아스가르드에는 프레이야 님의 공석으로 레긴레이프 님이 일을 도맡아 하고 있으니까.
아리스 : (울먹이면서) 하지만... (이에 울면서) 으아앙...!
엔젤P / 프레이야 : 울지 말아요, 아리스... 용기를 가지고...제가 가도 침울해하지 말라고 했죠?
아자젤 : 꼬마 아가씨. 이건 노르드 여신 말이 맞아. 만남도 있음 이별도 있는 법이라고.
란드그리드 : 그렇다, 어린 발키리여.
미나미 : (아리스를 달래면서) 함께했던 시간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후미카 : 맞아요...
유미 : 고마웠어요, 프레이야 님.
엔젤P / 프레이야 : 별 말씀을요. (이에 몸에 나있던 금이 더 가는 걸 보고는)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안남은 거 같네요.
이때 ECTO-1이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오더니 괴짜 과학자 팀원 전부다 내리며, 이에 다들 내려서는 육신에 금이 간 엔젤P 쪽으로 온다.
괴짜P / 몬타나 : (터벅터벅 걸어오면서) 왜 그래요, 다들?
치아키 : 프레이야 님이 가신다잖아.
괴짜P / 몬타나 : 간다니, 이렇게 우리는 또다른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 구만...
엔젤P / 프레이야 : 당신 입에서 그 소리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괴짜P / 몬타나 : 마리아 죽었을 때 몰라요? 내가 어찌 행동했었는지...
엔젤P / 프레이야 : 그때 꽤나 골치였죠...
란드그리드 : (괴짜P를 째려보면서) 그대가 프레이야 님을 힘들게 하였는가?
괴짜P / 몬타나 : (되려 째려보고는 도발하면서) 그러긴 한데, 그쪽은 뭔데 그러십니까? 엑스트라 1?
에이르 : (대놓고 겁없이 대하는 괴짜P에게 무례함을 느낀듯 칼을 꺼내들면서) 이런 경을 칠...!
괴짜P / 몬타나 : (동시에 대원복에서 M29 리볼버를 꺼내들고는 장전하면서) 어디 한번 칼로 찔러봐요, 그 전에 총에 맞겠지만.
란드그리드 : (괴짜P의 도발에 넘어간 표정으로) 그저 인간일 뿐인 자가 그거로 대항이 될 거라고 보나?
괴짜P / 몬타나 : 어차피 난 지옥으로 떨어질 운명인 걸요! 시도해봤자 나쁠 거도 없지. 총알의 맛을 느끼면 칼이나 그런 것들이 왜 도태되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엔젤P / 프레이야 : 그만! 세 분 다 그만 해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못마땅한 미소를 지으면서) 정말...당신은 못 말린다니까요.
세 사람 : (다시 각자 무기를 넣고는) 흠.
괴짜 호주인 : (괴짜P를 보고는) ...선배 방금 거 우리가 봐도 좀 위험했다는 거 알긴 해요?
괴짜P / 몬타나 : 뭐 어때요.
괴짜 미국인 : 뭐 어떠긴요, 그건 암만 봐도 죽으려고 환장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괴짜 러시아인 : (엑토 고글을 쓴 채로) 그러고 저 사람들에게서 초자연적인 힘이 관찰되고 있어요. 그 말인즉 보통 사람은 아니란 거고.
란드그리드 : 프레이야 님, 이런 일이 있었으면 저희에게 말씀드렸음 되었을 걸 왜...
엔젤P / 프레이야 : 뭐...이런거도 참아야죠. (이에 몸에 마지막으로 금이 가더니 금 사이에서 빛이 나면서) 이제 진짜로 가야할 때가 된거 같네요. 고마웠어요, 여러분. 그러고...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당신은 원래 다른 신이었다면 진짜 천벌 백번도 더 받았어요. 알죠?
괴짜P / 몬타나 : 어차피 지옥 가게 될텐데 천벌이 뭐 대수겠습니까.
엔젤P / 프레이야 : 하여간에...당신은 마지막까지 절 골치 아프게 하네요. 아무튼, 다들 잘 있어요, 저한테는 비록 잠시 뿐이었지만 함께 해서 행복했답니다...
엔젤P는 이 말을 끝으로 인간으로서의 육신이 부서져 사라지며, 이에 둘을 호위하던 발키리가 각자 몇마디를 한다.
란드그리드 : 프레이야 님께서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셨군...우리도 갈 차례인가 보네.
에이르 : 그럼 발키리아 여러분, 다시 만날 그날까지.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당신은 주시하겠어.
괴짜P / 몬타나 : 무슨 빅 브라더도 아니고...
레온 : (이에 괴짜P 옆을 툭 치고는) 너무 말을 막 뱉는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여러분은 맞이나 하세요. 난 엑토 1으로 돌아가서 이마이 양 상태 확인하게. (이에 자신의 팀을 보고는) Gang, let's move'em up. [ 친구들, 움직입시다. ]
괴짜 3인 : 예이.
그렇게 두 발키리는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고 괴짜 과학자 팀은 ECTO - 1 쪽으로 가 카나의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하며, 이에 좀있어 현장에서 치료받던 하울P에게 슈라P가 오자 반긴다.
하울P : (붕대를 감은 채로) 헤헤, 슈라 파이센.
슈라P : 야, 괜찮냐?
하울P : 아파요. 그래도 제 회복력이면 곧 나아지겠죠.
슈라P : 도대체 어떻길래 너가 아프단 소리를 다 하냐?
하울P : 가시덩굴 채찍으로 몇번 맞다보니...
슈라P : 얼씨구, 참.
그 무렵, 막 발키리 두명이 떠난 와중에 다시 발키리아 일행이 있는 곳에 천계의 인원이 온다.
가브리엘 : 아자젤, 천계에서 확인해보니 지금 딱 시간이 된 거 같다만.
아자젤 : 아이고, 천계의 나으리들께서 날 잡으러 오셨나보네. (이에 양손을 내밀고는) 이제 이 세상에 대한 미련도 없고 하니, 잡아가쇼. (이에 루시퍼가 들어간 괴짜 과학자 팀의 유령 덫 쪽을 보고는) 그 전에 저 덫도 같이 갖고 들어가고. 루시퍼가 저 안에 있거든.
가브리엘 : 알았다. (이에 발키리아 인원들을 보고는) 루시퍼를 처리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는 저희가 알아서 하죠.
미유 : 알겠습니다.
그 광경을 보던 거대토끼P는...
거대토끼P : (잔뜩 긴장한 채로) 뭐...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 엔젤P, 결국 인간으로서의 육신이 부서져 아스가르드로 돌아감. (0%)
천계를 대표해 가브리엘이 내려와 아자젤과 유령 덫에 갇힌 루시퍼를 데려간 상태. (100%)
괴짜 과학자 팀, 카나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러 ECTO-1으로 감. (CHECK%)
슈라P, 혹여나 몰라서 현장으로 왔다가 하울P가 다친 걸 보고는 대화를 주고받음. (70%)
하울P: 파이센 제가 특등석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슈라P를 낚아채며 빠르게 날아서 사라진다)
슈라P: 야야 하울이 잠시마아아안!!!
유미: 이제 남은 건...
후미카: 천계에서 끌려온 분들에 대한...
아이코: 처분이군요.
거대토끼P: 히... 히익!!! (뒤로 기어가다 우연히 떨어진 데스노트가 잡히자) 이건... 설마...
아냐: 아... 죽음의... 노트... 가져와야 합니다...
거대토끼P: (얼굴이 사색으로 변하며 혼자 중얼거리듯이) ...이게 왜 여기 있어요... 저 분들이 카나 씨를 죽인 게 틀림없어...!!
미나미: 토끼P씨! 해치지 않을 테니 움직이지 말고 가만 있어요!!
거대토끼P: (해치지 않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노트를 품에 끌어안고) ...믿을 수 없어요! 그럼 저랑 이 노트는 왜 당신들이 지배하는 이 세계 안에 존재하는 거죠?!
카나데: ...잠깐만 저 토끼 씨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토코: 응? 착각을 하고 있다고?
루미: 뭔가 이상하네? 방금까지만 해도 우릴 죽이려 달려들었잖아... 루시퍼가 조종하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거대토끼P: 당신들이... 카나 씨를 죽이지 않고서야... 저랑 이 노트가 여기 떨어져 있을 리가 없다고요!!
아이코: 잠깐만요, 저희들이 왜 카나 쨩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거대토끼P: (주위를 둘러보다 고유의 연필이 없는 것에 낙담하며) ...어차피 주인이 사라져서 쓰지도 못하는 노트...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어도 저나 제 소중한 분들을 죽이는 데 쓸 수는 없어요...
유미: 쓸 수 있든 아니든 그거 자체가 문제라니까!!!
거대토끼P: (눈빛이 빨갛게 변하며) 이 자체가... 문제시라... 저를 여기까지 끌고 와서는 끝끝내 여러분들의 복수를 이루고 싶어하시는군요... 그렇게 직접 칼을 들어 도륙의 잔치를 벌이셔야 속이 풀리시는 겁니까!!!
미나미: 말로 통하지 않아! 아리스! 어서 가서 저 노트를 뺏어 오도록 하렴!
아리스: (순간 프레이야를 죽인 자기 거대토끼P라는 생각이 미치며) ...알겠습니다. 꼭 분질러 놓고 오겠어요.
후미카: 앗, 아리스 ㅉ (전광석화로 사라지며 거대토끼P를 향해 돌진하는 아리스를 보고 할 말을 잃는다)
아리스: 죽인 건... 우리가 아냐... 죽인 건... 우리 프레이야 씨를 죽인 건... 당신이라고!!!!
거대토끼P: (어이를 상실한 듯) ...그렇게 또 떠넘기시는군요. 결국 다 같이 죽잔 뜻이에요?
아리스: 시끄럽고 그 노트나 내 놔요!!!! (순간 푸른 빛의 검이 생겨나며 토끼P를 겨냥한다)
코즈에: (아리스와 거대토끼P 사이에서 아리스를 막는 형태로 선다)
발큐리아들: ?!?!
아냐: 이런... 코즈에 양이에요...
아이코: 아리스 쨩을 말려야 하는데...
카나데: 접근하기 더 어려워졌어...
아리스: (순간 변한 상황에 이내 평정심을 가까스로 찾고서) ...비켜요.
코즈에: 프로듀서- 괴롭히면- 안 돼-
아리스: 당신이랑 상관 없어요. 비켜요!
코즈에: 여기서- 더 이상 죽으면- 아리스도- 큰일날 거야아-
아리스: 저 사람이 뭔 짓을 했는지 알고서 그러시는 건가요!!!!!!
코즈에: 프로듀서- 영문도 모른 채- 끌려왔어- 아리스가 생각하는- 그건 아냐-
아리스: 이상한 소리 말고 얼른 비키라니끄아아아아아악 (코즈에를 밀치자 되려 본인이 심연의 구덩이에 떨어졌다가 동일한 지점의 지면에 엎어진다) 철퍽
발큐리아 일동들: ?!?!?!?!?!?!?!??
유미: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아리스: 쿨럭... 쿨럭... (거대토끼P를 노려보며) 당신... 역시 이런 것까지 다 계산하고 있었던 겁니까...
코즈에: 달라-
아리스: 좋아요... 해치지는 않도록 하죠... 그러니 얼른 노트부터 내 놔요.
거대토끼P: (바들바들 떨면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소중한 이의 유품까지 가져가서 태워버리겠다니 야속한 사람...
아리스: 적반하장이 심하시군요!!! (순간 다시 푸른 빛이 폭주하려 하자 결계로 막아내는 요시노를 발견하며) 아닛...?!
요시노: 그만둘 지어니.
아리스: 당신은 또 뭡니까.
요시노: 그대들에 필요한 건- 도륙의 잔치가 아니온지라- 진정하시지요-
아리스: 소중한 사람을 잃게 하고선 되려 자기가 잃었다고 거짓말을 해 대는데 진정하라니 가당키나 해요?!?! 당신이야말로 이상한 소리 말고 비켜요!!! 저 사람은 내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 박살을 낼 거니까!!!!
요시노: 잠깐 그대-
아리스: (요시노의 만류에도 아랑곳않고) 프레이야 씨를 온 몸이 갈라져서 죽게 했으니 똑같이 되갚아드리죠!!!!!!!!!
코즈에: (요술봉으로 아리스를 제압한다)
아리스: 끄아아아아악!!!!!
요시노: 진정하시라- 말씀드렸사오니-
아리스: (코즈에의 결계에 의해 묶인 상태로) 크... 크윽...!!!!
요시노: 이 공간... 없애도 괜찮겠사온지-?
아리스: ...마음대로 하셔요.
(요시노와 코즈에가 동시에 주문을 외우자 빠르게 사라지며 876의 사쿠라이-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의 극장으로 변하는 주변 풍경)
아냐: 여기는...
후미카: 어째서... 이 곳으로...
요시노: 그대들의 힘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도록 함이어니. 해코지할 여력은 저희에게도 없는지라.
코즈에: 오- 천사들- 왔어어-
미나미: 당신들은...
가브리엘: 네, 사탄을 하늘 보좌 앞의 심판대 위에 세우고 오는 길입니다.
미카엘: 몇몇 분들 이외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니 다행이군요.
카나데: 몇몇이라니...?
가브리엘: 저희들과 같은 대리인이 그 쪽으로 향하였기에 말씀을 드리자면, 몇몇 분들이 그 무자비한 절멸자에 의해 목숨을 잃으셨더군요.
시이카: 그게... 도대체 누구에요?
미카엘: 지상에서의 이름은 후지와라 하지메... 그리고 나카노 유카, 미즈모토 유카리, 시이나 노리코, 도묘지 카린 이렇게 다섯 분입니다.
거대토끼P: (이름을 듣자마자 발큐리아의 힘이 죽인 줄 알고 그대로 혼절해서 쓰러진다)
코즈에: 후와- 프로듀서...!
아이코: 우연하게지만... 저희들을 가장 적대하던 분들이에요...?!
유미: 말도 안 돼... 저희들은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을 텐데... 어째서 죽은 거에요...!?
가브리엘: 다만 그 육체는 수습을 해서 잘 보존하고 있기에 저희들이 다시 소생시키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 합니다.
미나미: 저희... 들은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토코: 저희들의 넘치는 힘을 통제해 줄 분도... 저희들의 곤경을 구해 줄 분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요...
미카엘: 지극히 높으신 분 또한 여러분들의 사연을 외면하고자 하지 않으십니다. 비록 여러분들이 신의 위치에 오르려 했다는 것 자체에는 저희들 사이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었지만, 이제 여러분들이 다시 그 신의 위치에 오르지는 못하기에, 거룩하신 이 또한 여러분들이 마음을 돌이켜 서로 사랑하며 의를 이루어 나가며 남은 일생을 살아나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후미카: 그 말씀은...
가브리엘: 비록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걸릴 지는 모르시겠지만, 루시퍼에 의해서 끌려내려온 천계의 사람들을, 천사의 힘과 권능을 조금 맡겨 두어 여러분들을 지키는 일을 맡기어 합력의 선을 이루고자 합니다.
미나미: 엣...
아냐: 그럼... 토끼 씨 분들... 저희들의, 수호천사가... 되는 겁니까? (갸웃)
미카엘: 그렇게 이해하시어도 무리는 없겠지요.
유미: 수 달 전까지만 해도 싸우던 사이었는데... 과연 그 분들이 쉽게 납득할까요?
가브리엘: 지존하신 이의 계명은 절대적이오니, 그 분들에게 더 이상 사사로운 적대와 분노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카엘: 또한, 절멸자에 맞선 일련의 일들로, 여러분들이 그 분들의 생명을 구한 자들이자, 그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의 생명을 구한 이들이기도 하기에, 저희들이 보내 드리는 천사들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나라는 그 분의 계명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입니다.
아리스: 갑자기 화해하라니 미덥지 않지만... 당신들의 약속... 반드시 지키시는 거죠?
가브리엘: 미쁘신 이 단 한 번도 그 분의 뜻을 저버리신 적이 없으십니다.
아이코: 알...았어요... 다시 예전처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루미: 우릴 미필적으로 괴롭히던 토끼들이 우릴 지키라는 명령을 받다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미카엘: 그럼... 여러분들에게도 거룩하신 이의 축복의 가호가 가득한 징표들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다시는 여러분들이 두려워하는 그 순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토코: 그럼... 일전에 봤던... 그 꿈의 차원은...
미카엘: 교만한 이의 심판을 위해, 쓰이고 나서 사라질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아냐: 스파시바...
발큐리아가 세계를 지배한 차원
루시퍼: 으으... 오랜만에 그 번쩍번쩍한 의자를 보자니 눈이 다 부시는군요... 그런데 여긴...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루시퍼: (공중에 뜬 수많은 발키리 함선들이 자신을 겨냥한 것을 보고) OH...
몽환적인 차원 (카오루와 모모카가 깨어나기 직전)
카오루: 저기... 천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어떻게 되는 거야...?
가브리엘: 안타깝게도 그 자는 정해진 굴레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더 이상 그 수레바퀴를 굴리지 못하는 몸... 허나 그 동안 진심으로 참회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기에... 반드시 구원받을 것입니다.
모모카: 그럼... 더 이상 이 곳에서는 만나 뵙지 못하는 것인지요?
가브리엘: 의로우신 이는 지나간 일이라고 해서 그 심판을 없애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그 심판을 그 사랑하시는 아들로 말미암아 짊어짐으로 구원을 얻게 하시는 것이지요.
카오루: 선생님이... 무엇을 잘못한 거야...?
가브리엘: 여러분들은 알지 못하는... 알아서도 안 되는 일들이랍니다...
모모카: ...
가브리엘: 하지만 하늘 위에서 사랑이신 이와 함께 하늘 나라를 거닐며 여러분들을 지켜보고 있을 거랍니다.
카오루: 선생님...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꼭 행복해야 해...
모모카: 카오루 씨...
# 거대토끼P와 잠시 실랑이가 생긴 발큐리아와 제지하는 코즈에와 요시노 (1%)
화해를 중재하며 거대토끼P와 그 담당 아이돌들에게 sephiaP와 그 담당 아이돌들을 유무형적으로 지키도록 명령한 천계 (20%)
할로윈 피냐와 교전하는 도중 중상을 입어 그대로 숨진 사실이 알려진 범인P (0%)
다시 살아나는 하지메와 멜로 옐로, 카린 (100%)
괴짜P(몬타나) “(무전으로) 아아, 여기는 엑토모빌, 평행세계의 이치노세 양은 이제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위치는 어디인지 내가 지금부터 보낼 테니까 시체를 어찌하든 마음대로 해요.”
아델하이드 “(황당하다는 투로) 네? 일단 알았어요. (이에 자신의 인원들과 라이언을 보고는) 수색 종료! 엑토모빌 측이 목표물을 찾았답니다!”
라이언 “아니, 어떻게?”
아델하이드 “저도 그게 의문이에요. 길가 쪽으로 나갔던 건지…….”
미유 “(두 사람 쪽에 다가오고는) 무슨 일이죠?”
아델하이드 “수색 종료입니다. 엑토모빌 측이 목표를 찾고 사살했나 봐요.”
미유 “엣?”
sephiaP “(오면서 아델하이드의 말을 들은 듯 미유 옆으로 오면서) 흠…… 일단 위치는 어디라고 나와 있어, 아델?”
아델하이드 “여기서 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길가요. 일단 거기로 가보도록 하죠.”
sephiaP “그래. (이에 미유를 보고는) 당신은 인원들 다시 모아서 프레이야 님 있는 데로 가줘.”
미유 “알았어. (미나미들에게) 프레이야님께 가자.”
미나미 “네.”
미유 ‘이제, 마지막이구나.’
같은 시간, 도쿄도 시부야구
아리사 “에? 얘들아?? (sephiaP네 애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보고)”
우사코 “희귀한 일이다, 우사.”
아리사 “일단 이야기해야겠어.”
유키나키P “에?? sephiaP네 집 애들이 갑자기 사라져요?”
아리사 “네. 잘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들이 뭔가를 느꼈는지, 아님 누군가가 데려간 건지 갑자기 사라졌어요.”
유키나키P “복장은요?”
아리사 “발큐리아 오스로 바뀌던데?”
유키나키P “(잠시 생각하다가) 큰 일 없을 겁니다. 애 엄마가 불렀겠죠.”
잠시 후, 평행세계의 시키가 쓰러져있는 장소.
검시관 인원 “(핀셋으로 평행세계의 시키에게 꽂힌 탄환 중 하나를 뽑아내고는 좀 보더니 말하면서) 이거 보아하니, .44 매그넘 탄환인데……우리 중에 이런 무기를 지닌 사람이 없지 않았어요?”
sephiaP “(고개를 저으며) 아뇨, 만약 여기에도 갖고 왔다면 딱 하나 있어요.”
라이언 “누군데?”
아델하이드 “그러니까 말이야. 그럴 사람이 있어?”
sephiaP “왜, 그 우리 중에 가장 나이 많고 어딘가 어수룩했던 나잇값 못하던 사람 있잖아, 그 사람.”
라이언 “누구였지?”
아델하이드 “엑토모빌 팀의 리더 아니에요?”
sephiaP “맞아, 그 사람. 그 사람이 이 탄환을 쓰는 리볼버를 들고 다니거든. 정확히는 S&W M29였을 거야. 내가 전에 그걸 쏜 걸 본 적 있거든. 나보고 ‘화력이 약하네.’ 하면서 말이지.”
아델하이드 “봤었다고요?”
sephiaP “예전에 자기가 가진 방탄 차량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차체에다가 쏘는 걸 봤거든.”
검시관 인원 “그래도 죽은 사람이 암만 잔악무도한 자라고 해도 그렇지, 6발 다 쏜 건 좀 너무한데요? 이런 .44 매그넘 탄은 어지간하면 1발로도 사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라이언 “그거의 반동도 생각하면 6발 전체를 다 쐈으면 암만 양손 사격일지라도 잠깐은 손이 아플 텐데 말이야. 한손 사격이면 손목이 뻐근할 거고.”
검시관 인원 “(아델하이드를 보고는) 어쩔까요? 일단 구급차에다가 실을까요?”
아델하이드 “(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실어요.”
sephiaP “난 미나미들에게 가볼게.”
라이언 “응.”
잠시후, 엔젤P가 있는 자리.
엔젤P(프레이야) “(걸음 소리를 듣고는 눈을 뜨면서) 아, 여러분.”
미유 “(걱정하는 표정으로) 프레이야 님…….”
엔젤P(프레이야) “걱정 말라고 했잖아요, 단지 돌아갈 때가 되었을 뿐이에요.”
에이르 “프레이야 님 말씀이 맞으시다, 지금 아스가르드에는 프레이야 님의 공석으로 레긴레이프 님께서 일을 도맡아 하고 있으니까.”
아리스 “(울먹이면서) 하지만…… (이에 울면서) 으아앙!”
엔젤P(프레이야) “울지 말아요, 아리스…… 용기를 가지고…… 제가 가도 침울해하지 말라고 했죠?”
아자젤 “꼬마 아가씨. 이건 노르드 여신 말이 맞아. 만남도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라고.”
란드그리드 “그렇다, 어린 발키리여.”
아리스 “하지만…….”
미나미 “아리스, 이쪽으로 오세요.”
아리스 “미나미씨…… 으아아앙!! (미나미에게 안겨서 울음)”
미나미 “(아리스를 달래면서) 함께했던 시간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후미카 “맞아요.”
유미 “고마웠어요, 프레이야 님.”
치나츠 “감사했습니다.”
치아키 “(고개를 숙이며) 정말로 잊지 않겠습니다.”
엔젤P(프레이야) “별말씀을요. (이에 몸에 나있던 금이 더 가는 걸 보고는) 이제 더는 시간이 안 남은 거 같네요.”
(게이트가 열리고 발큐리아 오스를 입은 꼬마 4명이 미유에게 달려온다.)
미유 “에??”
미나미 “어머나!”
토코 “얘들 도쿄에 있지 않나요?”
엔젤P(프레이야) “이 아이들은 내가 불렀어요. 이 아이들에게도 전할 말이 있습니다.”
미유 “말씀하십시오.”
엔젤P(프레이야) “여러분은…… 노른의 예언을, 멸시하지 마세요. 그리고…… 여러분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하지 마시고요.”
(모두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엔젤P(프레이야) “그리고 아리스, 아이코, 아야.”
3인 “네??”
엔젤P(프레이야)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세분에게 더더욱 말하니, 분노에 잠식되지 마세요. 특히 아리스.”
아리스 “ㄴ…… 네.”
엔젤P(프레이야) “내가 떠나는 것은 노른의 예언에 따른 겁니다. 그 예언은 이제야 실현된 거예요.”
아리스 “예언……이라뇨?”
란드그리드 “언젠가 노른께서 프레이야님께 말씀하신 것이다. 오딘님의 궁니르를 프레이야님께서 쓰실 것이라는 예언.”
아리스 “에?”
에이르 “그게 이제야 이뤄진 거란다.”
아이코 “아…….”
엔젤P(프레이야) “그리고 미유씨?”
미유 “네.”
엔젤P(프레이야) “아이를…… 신의 뜻에 따라 양육하세요. 바르게, 또 질서를 지키는 아이로요.”
미유 “명심하겠습니다.”
엔젤P(프레이야) “그리고…… 아이들을 앞으로 데리고 오세요.”
(프레이야의 말에 미유가 아이들을 데리고 옴)
엔젤P(프레이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너희는 네 부모를 공경하고, 신의 뜻을 따라라. 그리고 모든 이들을 대할 때 네 부모를 대하듯이 대하고 질서와 공의를 지키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유언이다.”
진태 “(여체화 한 상태로) 이모…….”
미희 “어디 가?”
미리 “가지 마…….”
미나 “응, 가지 마……. 마마……. 이모 아파? 어디 간데??”
란드그리드 “여신님께 무슨 말씀…….”
엔젤P(프레이야) “그러지 마세요. 이 아이들은…… 적어도 내가 축복한 아이들입니다.”
미유 “(아이들을 안고) 이분은 여신님이셔, 이제 돌아가신대.”
아이들 “(그 말을 듣고 미유에게 안겨서 울음)”
에이르 “예언의 대가가 크니…….”
괴짜P(몬타나) “(차에서 내려서 터벅터벅 걸어오면서) 왜 그래요, 다들?”
치아키 “ 레이야 님께서 가신다잖아. 프로듀서씨는 못 보시겠네.”
괴짜P(몬타나) “간다니, 이렇게 우리는 또 다른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구먼.”
엔젤P(프레이야) “당신 입에서 그 소리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괴짜P(몬타나) “마리아 죽었을 때 몰라요? 내가 어찌 행동했었는지…….”
엔젤P(프레이야) “그때 꽤나 골치였죠…….”
(잠시 난장판이 벌어지고)
엔젤P(프레이야) “그만! 세 분 다 그만 해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못마땅한 미소를 지으면서) 정말…… 당신은 못 말린다니까요.”
세 사람 “(다시 각자 무기를 넣고는) 흠.”
괴짜 호주인 “(괴짜P를 보고는) 선배 방금 거 우리가 봐도 좀 위험했다는 거 알긴 해요?”
괴짜P(몬타나) “뭐 어때요.”
괴짜 미국인 “뭐 어쩌긴요, 그건 암만 봐도 죽으려고 환장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그쪽 총괄에게 정말 두들겨 맞고 싶어서 안달 났어요?”
괴짜P(몬타나) “아니, 잠깐…… 총괄 P씨가 거기서 왜 나와요??”
괴짜 러시아인 “(엑토 고글을 쓴 채로) 그러고 저 사람들에게서 초자연적인 힘이 관찰되고 있어요. 그 말인즉 보통 사람은 아니란 거고.”
란드그리드 “프레이야 님, 이런 일이 있었으면 저희에게 말씀드렸음 되었을 걸 왜…….”
엔젤P(프레이야) “뭐, 이런거도 참아야죠. (이에 몸에 마지막으로 금이 가더니 금 사이에서 빛이 나면서) 이제 진짜로 가야 할 때가 된 거 같네요. 고마웠어요, 여러분. 그러고……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당신은 원래 다른 신이었다면 진짜 천벌 백번도 더 받았어요. 알죠?”
괴짜P(몬타나) “어차피 지옥 가게 될 텐데 천벌이 뭐 대수겠습니까.”
엔젤P(프레이야) “하여간에…… 당신은 마지막까지 절 골치 아프게 하네요. 아무튼, 다들 잘 있어요, 같이 해서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내 뒤를 이을 이가 곧 올 것이니, 울지 마시길…….”
(엔젤P의 육체가 소멸할 때 목례하는 미나미 일행)
란드그리드 “프레이야 님께서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셨군. 우리도 갈 차례인가 보네.”
에이르 “그럼 발키리아 여러분, 다시 만날 그날까지.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당신은 주시하겠어.”
괴짜P(몬타나) “무슨 빅 브라더도 아니고…….”
레온 “(이에 괴짜P 옆을 툭 치고는) 너무 말을 막 뱉는 거 같은데.”
시이카 “그러다 진짜 인생에서 피 봐요.”
괴짜P(몬타나) “뭐든간에, 여러분은 맞이나 하세요. 난 엑토 1으로 돌아가서 이마이 양 상태 확인하게. (이에 자신의 팀을 보고는) Gang, let's move'em up. [ 친구들, 움직입시다. ]”
괴짜 3인 “예이.”
(sephiaP가 탄 버기가 도착하고서)
sephiaP “프레이야님께선?”
미유 “돌아가셨어.”
sephiaP “한발…… 늦었구나.”
란드그리드 “(sephiaP가 온 것을 보고) 이제 오는 겁니까?”
sephiaP “늦어서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
에이르 “그나저나 묻고 싶은 것이 있네만.”
sephiaP “말씀하십시오.”
란드그리드 “아까 어떤 자가 프레이야님께 험한 말을 하던데, 그자가 원래 그런 성격인가?”
sephiaP “누구 말하는 거야?”
미유 “(아직도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들을 달래며) 괴짜P씨?”
sephiaP “(눈을 잠시 감았다가 작은 목소리로) 나 그 인간 나중에 조져버릴 거야. (란드그리드에게) 면목이 없습니다만, 네.”
에이르 “그런 자를 받아두고 있단 말인가?”
sephiaP “책임자로서, 관리 잘하겠습니다.”
란드그리드 “가만히 두어라.”
미유 “네??”
sephiaP “에?”
란드그리드 “그자를 보아하니 뒤에 악마가 보이더구나. 스스로 나스트론트로 가길 원한 자이네. 그대들은 그자를 계속 감시만 해라. 그자는 자기 스스로 선택한 것에 따라 대가를 치를 것이다.”
에이르 “프레이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분의 자리를 이을 분이 곧 올 것이다. 맞이하도록 하라.”
sephiaP “네.”
(란드그리드와 에이르가 올라가고, 천계의 천사들이 루시퍼와 아자젤을 잡아가고, 데스노트 건이 정리된 이후, 스카이노아 안)
sephiaP “(남자로 돌아온 이후 진태와 미희를 무릎 위에 앉힌 채) 내가 여자화 한 이유?”
아델하이드 “네.”
미유 “(미리를 안은 상태로) 그게 그렇게 궁금하세요??”
루미 “(미나를 안은 상태로) 정말로요?”
라이언 “그렇지 않고서야 이해하기 힘들거든요. sephiaP도 같은 옷을 입었는데…….”
아델하이드 “게다가 분위기도 상당히 달라져서요.”
미유 “말할 거야?”
sephiaP “못 믿어질 텐데, 괜찮겠어?”
라이언 “(sephiaP를 보고) 표정 보니 진지한데, 들어보자.”
미유 “그게…… 대가예요. 일종의.”
아델하이드 “네?”
라이언 “대가라니?”
루미 “시험에 난입한 대가.”
라이언 “잠깐, 그게 뭔 말이야?”
sephiaP “말 그대로야. ‘여신의 시험’에 내가 애들을 구하려고 난입했다가 받은 벌.”
(사정 설명 중)
아델하이드 “그러니까, J의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시험에 난입한 죄로 목숨 대신에 여성이 되는 벌을 받은 거네요?”
sephiaP “응.”
라이언 “근데 왜 네 아들까지 받는 거야?”
미유 “그렇게 결정 난 거예요. 안 그럼 이 사람 목숨을 내놔야 하는데요?”
라이언 “여신께서도 잔인하시구먼. 연좌 같은데? 네 손자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다행이겠지만.”
루미 “어쩔 수 없죠. 저희가 받아야 할 시험에 난입한 거니까요.”
아리스 “(지나가다가) 무슨 이야기 하신 거예요?”
sephiaP “나 왜 여자가 되느냐고.”
아리스 “그, 그걸 진짜 이야기 하신 거예요?”
라이언 “솔직히 이해가 안 가서요. Ms. 타치바나. 내가 쟤 체격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고, 이런 말하면 안 되지만, 상당한 미인이 되거든요.”
아리스 “아, 그건 맞아요. 프로듀서씨 여성이 되도 미인…….”
미유 “아리스쨩, 프로듀서씨 얼굴 빨개졌어요.”
아리스 “(sephiaP를 보고) 프, 프로듀서씨~!”
sephiaP “(얼굴이 빨개지고 정신이 혼미한 채로) 아리스, 네가…… 사람이냐, 이 소악마야.”
아리스 “죄송해요.”
아델하이드 “(작은 목소리로) 솔직히 몸매도 좋긴 했습니다만…….”
라이언 “(작은 목소리로) 그 말했다간 우리 둘이 쟤 손에 맞지.”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 “Undskyld.(덴마크어로 ‘죄송합니다.’라는 뜻)”
사옥 관리자 “네?”
?? “아, 죄송합니다.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님을 뵈러 왔는데요.”
사옥 관리자 “아, 지금 대표님 부재중이신데요.”
?? “그래요?”
사옥 관리자 “혹시 연락 주셨나요?”
?? “아뇨.”
유키나키P “아, 고생하…… (한 여인을 보고) 누구세요?”
사옥 관리자 “아, 저기, 이 여성분이 대표님을 찾는데요.”
?? “그쪽이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님인가요?”
유키나키P “대표라면…… sephiaP를 찾으시는구나. 그 양반이 대표인데…….”
?? “그럼 지금…….”
유키나키P “오늘은 없고,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올 거예요. 무슨 일이시죠?”
?? “그분을 좀 뵙고 싶은데요.”
유키나키P “그…… 연락처를 주시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크리스틴 시몬센, 덴마크 콜링 시 출신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자기 번호를 써준 후) 여기요.”
유키나키P “전달하겠습니다.”
카코 “이름이…… K자로 시작하나요?”
크리스틴 “네, Kristine이에요.”
카코 “네.”
(크리스틴이라 자신을 소개한 여인이 사옥을 나간 후)
란코 “나의 벗?”
유키나키P “왜??”
란코 “여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이인 거 같다.(저 분, 느낌이 달라요.)”
유키나키P “엥?”
카코 “그러게? 뭔가 기가 달라.”
유우키 “마치 엔젤P씨와 같은 느낌…….”
유키나키P “진짜로??”
아스카 “피조물의 위에 있는 존재와 같은 자인가?”
미카 “그 정도라면 보통 여성은 아니란 건데…….”
야스하 “전 못 느끼겠던데…….”
호타루 ‘못 느끼는 게 정상이긴 해요.’
엔젤P와 이별한 발키리아들 (100%)
사옥에 나타난 한 젊은 여성 (65%)
괴짜P / 몬타나 : (안전벨트를 채우면서) 오늘은 내가 별 말 않고 있다가 한 랩 돌면 그때 말할 거에요, 알았죠?
후미코 : (역시 안전벨트를 채우고는 클러치 밟고 시동을 걸면서) 알았어요.
피트 쪽.
미요 : (망원경을 들고 보는 상태로) 저 프로듀서 씨가 제대로 할까?
sephiaP : 글쎄요...운전 경력만큼은 우리보단 길단 건 확실하니까요.
미요 : 왠지 대충 교육할 거 같은데.
sephiaP : 솔직히 그런 감이 좀 없지 않아 있기는 해요. 저번에도 그랬으니.
이때 알레코가 출발하자 두 사람 다 불안하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며, 좀 시간이 지나 한 바퀴를 돌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무전으로) 아아, 여기는 미스터 블루스. 스즈키 씨 현재 문제없이 운행 중입니다. RPM 조절도 잘하고 있어요.
미요 : (무전기를 들고는) 한 바퀴 더 도실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야죠. 그간 못한 거도 있긴 하니까. 한 몇번 더 돌 생각이에요.
미요 : 알았어요. (이에 무전을 종료하고는 sephiaP를 보며) 몇번 더 돌 생각이라는데?
sephiaP : 뭐 본인 생각이 그렇다 하면 그러라고 해야죠.
미요 : 아 그나저나, 이번에 1과 사무실에 모니카 씨를 대신할 새로운 프로듀서 분 오셨다며?
sephiaP : 맞아요. 크리스틴 시몬센이라고, 덴마크 콜링 시 출신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평행세계의 시키와 관련된 일로 인해 며칠 간 바빠서 제대로 보지 못하였는데, 오늘 돌아가면 면담해봐야죠.
미요 : 그렇구나.
그렇게 몇시간이 지난 후, 마지막 랩을 돌고 후미코가 먼저 알레코에서 내리자 지친 표정으로 말한다.
후미코 : 우우, 긴장이 이제서야 풀리는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조수석에서 내리면서) 그래도 잘 하셨는 걸요. 이정도면 앞으로 교습은 필요 없겠어요. 대형차를 몰아야 할 일이 있다면 그때 간단히 몇가지 알려드리고요.
후미코 : 대형차까지요? 윽, 전 그냥 중형차까지 모는 거로 만족할래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럼 별 수 없죠. (이에 미요를 보고는) 총괄 씨는요?
미요 : 중간에 연락 와서 볼 일 있다 하고는 먼저 가셨어요.
후미코 : 그래요...? 으, 총괄 프로듀서 님이 모는 차 타고 돌아가려 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왜 그래요 스즈키 씨, 저 소련제 중형차가 그리 싫어요?
후미코 : 동 시기의 도요타 카롤라보다 더 안좋은 거 같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징징거리지 말고, 자. 돌아갑시다.
후미코 : 히잉...
오디오 BGM : 롤링 스톤스 - Sympathy For The Devil ( https://youtu.be/GgnClrx8N2k )
잠시 후. 도쿄로 돌아가는 알레코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대를 잡은 채로) Please allow me to introduce myself - I'm a man of wealth and taste - I've been around for a long, long years - Stole million man's soul an faith...
미요 : (조수석에 앉은 채로) 진짜 궁금한게, 그 가창력으로 왜 보컬 트레이너를 안하고 프로듀서 직을 하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유요? 간단하죠. 내가 부르는 창법은 아이돌이랑 거리가 멀거든요.
후미코 : (뒷좌석에서) 확실히 프로듀서 씨 부르는 거 보면 아이돌들이 부르는 거 보단 가수들이 부르는 창법에 가까워요. 워낙 다양한 곡을 부르셔서 분류는 따로 없는거 같아 보이는데...
괴짜P / 몬타나 : 굳이 가깝다 함 로큰롤에 가깝죠.
후미코 : 그런가요?
미요 : 스즈키 씨는 잘 모를텐데, 저 분 회사 내에서 알아주는 록 마니아에요. 어디까지 꿰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세보면 많기야 한데, 역시 나한테는 AC/DC가 최고에요.
후미코 : 퀸이나 비틀즈는요?
괴짜P / 몬타나 : 그 둘도 출중한 그룹이긴 한데...내 스타일과는 좀 안맞아요. 난 뭔가 파워풀하게 지르면서 하는게 좋더라고요.
미요 : 실제로 이 프로듀서 씨 저랑 같이 차랑 정비하고 있으면 심심할 때마다 부르는게 그 AC/DC의 Highway To Hell이에요. You Shook Me All Night Long도 부를 때가 있고.
후미코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Highway To Hell은 내 인생 최고의 곡이니까 그렇죠!
후미코 : 에...
미요 : 저 정도로 못 말려요.
후미코 : 그렇군요...
오디오 BGM : AC/DC - Highway To Hell ( https://youtu.be/ikFFVfObwss )
이때 곡이 바뀌더니 괴짜P의 애창곡인 Highway To Hell이 나오며, 이에 파워풀하게 부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Living easy, living free - Season ticket on a one-way ride - Asking nothing, leave me be - Taking everything in my stride - Don't need reason, don't need rhyme - Ain't nothing I would rather do - Going down, party time - My friends are gonna be there too...
미요 : 아...이제 시작이다.
후미코 : 어쩌길래요?
미요 : 보면 알아요.
이에 괴짜P는 머리를 흔들더니 더 파워풀하게 부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I'm on the highway to hell - ! -On the highway to hell -- ! - Highway to hell - ! - I'm on the highway to hell - !
미요 : (이에 핸들이 틀어지는걸 보고는) 괴짜P씨, 앞 앞 앞!!!
괴짜P / 몬타나 : (다음 소절을 부르려다가 말고는 급히 핸들을 틀면서) OH SHIT! [ 이런 (삐 - )! ]
후미코 : (순간 진짜 지옥행 고속도로를 탈뻔할 줄 알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죽는 줄 알았네...!
미요 : 이래서 문제에요... 조금 있음 휴게소니 저랑 자리 바꿔요,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이에 오디오를 끄고는 무안해진 표정으로) 네...
# 후미코의 마지막 운전 교습. (FINAL LESSON%)
sephiaP, 일로 인해 먼저 돌아감. (100%)
괴짜P가 격렬하게 Highway To Hell 부르다가 진짜 지옥행 고속도로 탈뻔한 세 사람. (40%)
류해나 “고생하셨습니다.”
sephiaP “네. 일단, 저기 지금까지 나온 이적 현황 정보 좀 볼 수 있을까요? in-out 내용 전부 다요.”
주니 “알겠습니다.”
sephiaP ‘망할, 사건 터지고 하울이 녀석이 입원한 바람에 아무것도 못 했어. 다시 정리해야겠네.’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들어와요!”
유키나키P “바빠요?”
sephiaP “아니, 오늘 미나미들 자율 연습이고 미유는 집에서 휴식, 윤 변호사님도 마침 오늘 일이 없으셔서 애 돌보미 해 주신다고 했어요.”
유키나키P “(사무실을 돌아보고) 조금 황량하네. 프로듀서 3명이 있던 사무실에 1명 뿐이라니.”
sephiaP “후임자 구해야지. 온 거 보면 뭔가 있는 모양인데?”
유키나키P “아, (어제 받은 쪽지를 주면서) 어제 한 여성이 여기에 왔어요. 그쪽 찾던데?”
sephiaP “왜 왔는지는 안 말하고?”
유키나키P “몰라요. 그런데 한 가지만 말하자면 미인이에요.”
sephiaP “사람을 얼굴로 보고 말합니까?”
유키나키P “아니, 정말. 키도 크고, 힐을 신었는지는 모르지만, 진짜 늘씬하더라니까? 내가 퇴근길만 아니었으면 아이돌로 스카우트했어.”
sephiaP “카코씨에게 바가지 긁히는 거 아니에요?”
유키나키P “끔찍한 소리 말아요. 아, 그리고 하울P, 병가 신청한다는데?”
sephiaP “신청서 보내라고……아니지, 마유에게 대신 받아줘요.”
유키나키P “알았어요.”
(유키나키P가 나간 후)
sephiaP “크리스틴 시몬센이라…… 덴마크 출신??”
sephiaP ‘설마 프레이야님께서 말씀하신 그분인가? 그분이 벌써?’
sephiaP “한번 걸어봐야겠구먼. (주니에게) 얼마나 걸릴 거 같아요?”
주니 “지금 2과에 문의했습니다. 정보를 2과가 갖고 있어서요.”
sephiaP “네, 나 나 찾는 사람이 있어서 통화할 거니까, 메시지로 보내요.”
주니 “네.”
sephiaP ‘(번호를 보면서) 053? 가나가와 번호는 아닌 거 같은데, 나가노? 어디지?’
(전화를 건다)
?? “Hej?”
sephiaP ‘뭐야? 이 어느 나라 말이야?’
sephiaP “Hello? Can you speak English?”
?? “Engelsk…… Not bad.”
sephiaP “Here is Eagle Entertainment Japan. This is EEJ’s President Jae il Song.”
?? “Ah, Mr.Song? This is Kristine Simone. I came here yesterday because I wanted to have an interview.”
sephiaP “An interview…… Have you ever heard from someone else?”
Kristine “Yes. I heard it from a senior who worked there.”
sephiaP “Ok, Can you speak Asian Language?”
Kristine “Yeah. Japanese or korean, What shall I say?”
sephiaP “Please speak to korean.”
Kristine “OK. 제 이름은 크리스틴 시모네에요. 전에 그곳에서 일하던 분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죠. 사람을…… 구한다고 하던데?”
sephiaP “공고를 곧 올릴 예정입니다만, 어디서 들으셨죠?”
크리스틴 “전에 거기서 일하던 분이 알려주셨어요.”
sephiaP ‘전에 일하던 사람? 진짜 프레이야님께서 말씀하시던 분인가? 잠깐 근데 주소지가 덴마크라며!’
sephiaP “죄송한데, 제가 제 개인 전화로 걸어도 될까요? 이게 사무실 전화라 말이죠.”
크리스틴 “물론이죠.”
sephiaP “(전화를 끊은 후) 잠시 대표이사 집무실 좀 갔다 올게요.”
주니 “네.”
sephiaP “누가 나 찾으면 대표이사 집무실로 오라고 해요.”
주니 “네.”
대표이사실
sephiaP “(아까 건 전화번호로 걸면서) 설마, 바로 내려오신 건가?”
크리스틴 “Det er Kristine Simone. Tal venligst.”
sephiaP “EEJ의 송재일입니다.”
크리스틴 “아, 네.”
sephiaP “한 가지만 묻죠. 당신이 말한 분이…….”
크리스틴 “그에 대한 대답은, 그곳에서 하겠습니다.”
sephiaP ‘철벽 방어잖아? 이런!’
sephiaP “좋습니다. 이력서 지참해서 와주세요. 면접 보죠.”
크리스틴 “네.”
sephiaP “일단, 이력서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적혀있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 그쪽의 모국어로 적힌 거로 하나가 필요해요.”
크리스틴 “알겠습니다. 몇 시까지 가면 되나요?”
sephiaP “오후 4시까지 오시면 되고, 지금 거기 어디죠? 전화번호가 특이하던데?”
크리스틴 “시즈오카현입니다.”
sephiaP ‘아이고. 시즈오카라니, 엔젤P 때에는 가나가와라 나았지.’
sephiaP “시즈오카현 어느 쪽에서 출발하는지 모르겠지만, 신칸센을 타지 않는다면, 도카이도선을 타고 오다가 아타미에서 갈아탄 후, 와야 할 텐데요?”
크리스틴 “어제 와서 알고 있어요. 4시까지 뵙겠습니다.”
sephiaP “네.”
sephiaP ‘일단 이건 됐고, 엔젤P와 나이트P의 퇴사처리를 해야 하는데…… 급여 정산도 해야 하고……. 이건 월요일에 맡길까?’
오후 4시, 중회의실
sephiaP “1대1 면접이라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틴 “아닙니다.”
sephiaP “편하게 자기소개부터 해주실래요?”
크리스틴 “크리스틴 시몬센, 덴마크 콜링 출신으로 올해 27세입니다.”
sephiaP “학력 기재 사항이야 뭐 적어도 되고 안 적어도 그만이지만…….”
크리스틴 “아. 코펜하겐 대학 졸업이고 오슬로 대학에서 수학한 적 있습니다.”
sephiaP “알겠습니다. (이력서를 옆에 두고 뭐라 적은 후) 아직 저희가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는데, 입사한 이유는요?”
크리스틴 “전에 여기서 일하시던 분이 추천했어요. 또한 꿈을 꿨는데 어떤 분이 여기로 가라고 하셨고요.”
sephiaP ‘잠깐만, 꿈?’
sephiaP “무슨 꿈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크리스틴 “울고 있는 꼬마를…… 달래고, 그 아이를 네가 가르쳐라. 신께서 그 아이에게 힘을 주셨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sephiaP “흠……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잠시 방음 상태로 돌리죠.”
크리스틴 “네.”
(방음장치를 켠 후)
sephiaP “프레이야님의 명을 받고 오신 겁니까? 여신 트루드시여?”
크리스틴 “(웃고선) 금세 알아챘군. 맞다.”
sephiaP “꿈에서 들으셨다는 말씀이 곧…….”
크리스틴 “프레이야님께서 나한테 하신 말씀이지. 내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시길 ‘프레이야의 발키리아들을 도우라.’라 하셨으니 말이다.”
sephiaP “아버지라 하심은…….”
크리스틴 “뇌신 토르. 그분이 내 아버지다.”
sephiaP ‘맙소사.’
크리스틴 “프레이야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이 땅에 있는 동안은 그대의 밑에 있게 될 것이라 했는데, 눈치를 못 채면 어떻게 하는 거지?”
sephiaP “프레이야님께서 여기 오셨을 때도 전 이랬습니다.”
크리스틴 “(웃고서) 그럴 수밖에 없겠군. 그 아이들은 언제 볼 수 있는 거지?”
sephiaP “오늘은 자율 연습…… 이긴 하지만 당신께서도 아시는 그 일로 인하여 심적 후유증이 커요. 아마, 내일이나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크리스틴 “알았다. 아, 듣기로는 프레이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받으셨던 급여 건이 있다고 하던데?”
sephiaP “네, 뭐, 잘 안 쓰셔서……. 게다가 그만두시기 전까지의 급여 정산을 해야 하는데…….”
크리스틴 “그거에 대한 말씀을 주셨는데, 어려운 이웃에게 내라고 하시더군. 회사 명의로 하든, 누구 명의로 하든 상관없으니.”
sephiaP “네. (잠시 생각하다가) 내일부터 오시면 될 거 같습니다. 내용은 대충 아시죠?”
크리스틴 “그러지. 나도 말투를 고쳐야겠군. 프레이야님께서도 그리하셨다는데 말이지. 잘 부탁하네.”
sephiaP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미나미들을…… 인도해주십시오.”
크리스틴 “그대도, 같이 가는 것이다. 그대 역시 그녀들과 함께 프레이야님께서 내리신 힘을 받았으니…….”
sephiaP “그나저나 저하고 제 아들들이 받는 벌, 어떻게 안 됩니까?”
크리스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여자가 되는 벌?”
sephiaP “네.”
크리스틴 “아버지께 부탁드려서 여신의 시험에 난입한 그대를 묠니르로 쳐 달라고 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시길.”
sephiaP ‘번개에 감전사 당하느니 그냥 그 벌이 낫겠구먼.’
크리스틴 “(방음이 풀린 것을 보고) 그럼 제가 할 일은요?”
sephiaP “내일 오시면 설명해 드리죠. 아, 앞으로 포부는요?”
크리스틴 “선배의 길을, 그대로 잇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sephiaP “알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들어가셔도 좋고요. 내일 오실 때 증명사진 가져오세요. 출입증 만들어야 하니까요.”
크리스틴 “네, (일어나면서) 복장은…….”
sephiaP “정장을 권하긴 해요. 색은 자유고.”
크리스틴 “알겠습니다. 혹시, 차도 타야 하나요? 보니까 모터스포츠 관련 부서도 있는 모양이던데?”
sephiaP “선수 활동에 대한 건 자유고, 아이돌들 픽업이나 이런 문제가 있어서 면허는 있어야 해요.”
크리스틴 “그렇군요.“
로비
크리스틴 ”지하 주차장 좀 볼 수 있을까요?“
sephiaP “지하 주차장을 보자는 사람은 처음이네요.”
크리스틴 “프레이야님께서 이곳에 계실 때 타신 차가 있는 거로 알고 있어서요.”
sephiaP “그래요.”
지하 주차장
크리스틴 “(엔젤P가 타던 차 앞에 서고) 이……차네요.”
sephiaP “네, 캐딜락 ATS-V에요. 면허는 있죠?”
크리스틴 “(면허증을 꺼내 보여주면서) 됐죠?”
sephiaP ‘중형자동차 면허? 세상에…….’
크리스틴 “(차에 손을 대보고) 느낌을 알겠네요. 이 차…….”
sephiaP “아마, 타실 거라면, 이 차를 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M3을 보고) 저건 수동변속기라, 수동변속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타야 해서…….”
크리스틴 “그러고 보니, 발키리아들은 3명이 나눠 담당했다고 했죠?”
sephiaP “그렇죠. 1명을 더 뽑아야죠.”
크리스틴이 사옥을 나간 후
미요 “면담해 보니까 어때요?”
sephiaP “일단은 큰 문제는 없어요. 문제는 지금 거주하는 곳이 시즈오카라고 하니까.”
미요 ‘멀어!’
sephiaP “다행히도 지금 사는 집이 곧 계약 만료라, 이쪽으로 이사하게 해야죠.”
미요 “다행이네. 면허는?”
sephiaP “있어요. 중형자동차 면허던데?”
미요 “에? 중형자동차 면허? 의외인데요? 보통자동차 면허가 아니라요?”
sephiaP “유럽지역 기준 B 면허인데 이걸 일본 면허로 바꾸면서 본인 신청에 따라서 중형자동차 면허가 됐나 봐요. 난 잘 모르지만.”
미요 “선수 수급이 비는 우리 팀 처지에서도 좋지 않…… 그나저나 1과는 원래 3명이었잖아요. 어떻게 할 거예요?”
sephiaP “찾아야죠.”
크리스틴과의 면접 (100%)
크리스틴의 진짜 모습을 안 sephiaP (80%)
아리스 “그러니까…… 이분이…….”
후미카 “이번에 새로…… 오신…….”
미나미 “분이라는 거죠?”
sephiaP “응. 당분간은 나하고 시몬센씨하고 같이 업무를 볼 거야. 1명을 더 뽑든지, 아니면 지금 있는 사무원 중 1명을 올릴지 검토해 볼 거지만.”
치아키 “출신지는요?”
크리스틴 “덴마크 출신이에요.”
치나츠 “덴마크…… 잠깐, 프로듀서씨. 프레이야님께서 자신의 뒷일을 맡길 분을 보내신다고 한 분이…… 이분, 맞지? 여신 트루드님…….”
미유 “그럴 리…… 잠깐만, 지금 저분이 입으신 옷…… 전에 프레이야님께서 여기서 일할 때 입은 옷과 같잖아?”
크리스틴 “아기엄마의 직감이란 무섭네요. 미후네씨.”
미유 “에?”
크리스틴 “남편 되는 분은 정말 눈치라곤 없던데.”
sephiaP ‘그 남편 되는 사람 여기 있거든요?’
미유 “그런데 왜 그 옷을 입으셨어요?”
크리스틴 “(웃으면서) 여러분들이 기억하기 쉽게 하려는 거에요. 프레이야님도 여기서 이런 옷을 입으셨나요?”
유미 “네. 굉장히 말끔한 정장이셨어요. 블랙 또는 그레이 계통의…….”
sephiaP “내가 뭐 복장에 대해서는 이래라저래라 한 적은 없지만, 내 기억이 맞는다면 리리스의 코디에서 힌트를 얻은 거로 기억해. 걔가 일할 때는 회색 계통이었으니까.”
미유 “맞아.”
크리스틴 “하지만 머리의 모양만큼은 당분간은 뒤로 묶을 생각이에요. 아스가르드에 있을 때처럼 하기에는 제약이 걸리네요.”
루미 “그럼 근무일자는요?”
sephiaP “오늘부터에요. 오늘부터 나하고 트루드님, 여기서는 시몬센씨라고 부르는게 편하겠지?”
크리스틴(=트루드) “편하게 크리스틴이라고 불러요. 프로듀서들 뭐 별칭도 있다던데, 그건 차츰 생각해보죠, 뭐.”
시노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죠?”
크리스틴(=트루드) “일단은 이 일은 처음이고 하니까, (프레이야가 남긴 수첩을 꺼내서) 이대로 움직일 거예요. (수첩을 보고) 프레이야님께서 7분을 담당하셨나요?”
sephiaP “네. 그 7명만요. 현재 1과 소속 아이돌이 총 17명인데, 이 중 7명을 맡으셨어요.”
크리스틴(=트루드) “그렇군요. 당분간 프로듀서 2인 체제인가요?”
sephiaP “일단은요. 제가 총괄하니까요.”
크리스틴(=트루드) “네.”
토코 “아, 질문 있는데.”
sephiaP “네.”
토코 “2인 체제로 운영되면, 담당 배정은?”
sephiaP “일단은 시몬센씨가 7명을, 제가 10명을…… 할 거 같은데…….”
크리스틴(=트루드) “다만 수첩에서 17명 전체에 관한 내용이 있어요. 총괄 프로듀서님과 협의 하면서 남긴 기록이긴 한데, 필요시에는 저도 도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코 “정말로요?”
sephiaP “맞아. 내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담당할 수 있게 같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거든. 뭐 이렇게 되면 아까 한 말은 자동 취소네.”
시노 “그럼 당분간 두 사람이 교대로?”
크리스틴(=트루드) “네, 다만 제가 당분간 서포트 프로듀서 역할을 하겠죠.”
sephiaP “그 말대로. 시몬센씨가 아직 이쪽 일이 처음이니까, 일단은 제가 총괄하는 형식으로 움직일 겁니다.”
아리스 “괜찮으시겠어요? 프레이야님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무시했다던데?”
크리스틴(=트루드) “실력으로 보여주면 돼요. 다만, 일단 처음에는 무시가 있겠죠. 그런 사람들은 이쪽이 무시하면 돼요. 그런데 오늘 다 온건가요?”
유미 “아니요, 안 온 사람도 있어요.”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네.”
주니 “죄송합니다. 그, 5분 전에 현재까지의 인-아웃 명단이 나왔는데요.”
sephiaP “봅시다.”
주니 “여기요.”
치아키 “인-아웃이면, 이적 명단?”
sephiaP “네.”
치아키 “블루 나폴레옹이 통째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말이야. 그 대신에 레이코씨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머리가 좀 아팠는데.”
sephiaP “지금 이게 내가 모르는 상태로 진행 중이란 게 더 골치에요. 이것도 지금 유키나키P가 준 거야.”
크리스틴(=트루드) “1과쪽은…… 이적 대상자가 없네요?”
미유 “저희는, 아무래도 잘 안 받으려고 하는 거 같더라고요.”
10분 후, 대표이사 집무실
유키나키P “진짜, 기존의 안에다가 이런 폭탄이 다 터져서 저도 토할 맛이더라고요. sephiaP가 ‘그 사건’으로 한창 바쁜 중에 나온 거니까.”
sephiaP “아니, 미치루에, 나나미는 또 왜??”
유키나키P “나나미는 거기 담당이 그만둔다고 하더라고요. 하루하고 리사도 담당이 283으로 이적해 버리는 바람에, 그 붕 떴는데, 346쪽에서 받아준다고 했고, 아이리도 이적한다고 했고요.”
sephiaP “아이리도?”
유키나키P “응, 아이리같은 경우에는 일단 그 최근에 활동도 많이 없었지만…… 솔직히 없다고 해도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좀 일정이 붕 떠버리는 감도 있고, 그러다 보니 고민이 많았나봐요. 그래서 이제 이적을 생각한 모양이에요.”
sephiaP “머리 아프네…… 거기는 이적하려는 사람 없어요?”
유키나키P “나하고 선인P씨 쪽은 없어요. 거기는 일단 미도리나 세이카씨, 호나미씨, 미유키양의 이적 금지조항이 현재 걸려있는 중이라…….”
sephiaP “금지조…… 아, 맞다. 호나미양이 그런 조항을 걸어놓긴 했어요. 그리고 그쪽은?”
유키나키P “애들이 안 가려고 해요. 거기는 안 받잖아?”
sephiaP “더 이상의 말은 노 코멘트. 슈라P 잠깐 오라고 해봐요.”
슈라P “일단 현재까지 아웃 현황을 보면, 키라리, 하루랑 리사랑 쿠루미, 시즈쿠, 사나에, 유코…….”
sephiaP “사나에씨도요?”
슈라P “응, 솔직히 농담조로 ‘술 못 마시게 해서 싫어.’라고 했지만, 346에 미즈모토가와 사쿠라이가 자금이 많이 들어가서 경영이 좀 안정을 찾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치에, 히나쌤, 사리나씨, 미즈키씨, 하루나에 아이리, 레이나가 빠지고, 통신P와 하루토 이 두친구가 283 프로로 스카웃 되고, 악인P 감옥 가고, 타노스P 은퇴하고.”
sephiaP “안 그래도 아마이 사장님으로부터 메일이 와서 보고 알았어요. 근데 미오는 이적 대상에서 빠졌네?”
슈라P “1과의 ‘누구 씨’가 맨날 미오를 붙잡고 살아서 이적이 안 돼요. 덕분에 아카네도 비슷한 상황 때문에 이적 불가야! 미요도 지금 스포츠 사업부 소속으로 선수 활동하는 것 때문에 못 해. 마키노? 일단 CD 내고 봅시다?”
유키나키P “으하하하!”
sephiaP “오토하씨쪽도 이적할 생각 없다는데…….”
유키나키P “그건 그쪽이 아마 호타루하고 1과 때문에 안 될 거예요.”
sephiaP ‘환장하네,’
sephiaP “들어오는 건 레이코씨 확정에, 또 누구 있죠?”
유키나키P “슈토 아오이에, 나나미, 미츠루에, 나탈리아, 캐시 그라함, 메어리 코크란, 라이라, 야오 페이페이, 케이트. 유메에, 사키, 요리코…….”
sephiaP “요리코는 이미 이야기 나온 애니까 넘어가요. 또.”
슈라P “아, 그랬지. 그리고 무츠미에…….”
sephiaP “무츠미? 우지이에 무츠미?? 얘도?”
유키나키P “응. 그리고, 사오리.”
sephiaP “걔 이적한대요? 확정 났어요?”
슈라P “어제 오후에 연락이 왔어요. 나 집에서 쉬다가 이마니시 부장님이 보낸 메일 받고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니까.”
유키나키P “그리고 아직 확정은 안 났지만 유력한 게 시노하라씨와 하스미 양, 그리고 토모카양에 시오리양. 와카바야시 토모카 양 같은 경우, 346쪽 이야기에 의하면 가족들은 어느 정도 허락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sephiaP “L.M.B.G. 활동은 당분간 346쪽 위주로 진행되겠네요. 치에가 넘어갔으니.”
슈라P “그러게요. 지금 이렇게 되면 일단 코크란, 나나미, 유메를 받는다 해도, 미리아, 아리스, 미유키, 코크란, 나나미, 유메 정도인데…….”
sephiaP “출혈 크다! 유키미 받아와!”
유키나키P “판 깨져!”
sephiaP “리사에 쿠루미, 치에, 레이나가 이적한다! 원래도 수가 안 맞긴 했는데, 이건 좀 심했잖아! 유키미 달라고 해! 이왕 이렇게 된거 스노우 피으 부활시키게!”
유키나키P “미리아 달라는 거 아냐?”
sephiaP “야, CP조는 좀 빼가지 말라고 해라. No Way!”
슈라P ‘근데 우리 CP와 크로네 리더 다 있지 않어?’
유키나키P ‘둘 다 1과 소속이죠.’
sephiaP ‘그렇지.’
sephiaP “일단 이 정도로 알면 돼죠?”
슈라P “응, 그리고 협상 지휘 들어가야 하는데?”
sephiaP “알았어요.”
크리스틴과 미나미들 간의 첫 만남 (80%)
협상상황 확인 (65%)
10월 27일, 괴짜P가 휴게실에서 간만에 그의 깁슨 SG 일렉트릭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기타를 치면서)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 No colo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나츠키 : 가끔 보면 미스터 블루스도 대단한게 있단 말야?
리이나 : 뭔데?
나츠키 : 나이 50줄에 가까워지면서 배웠다 해도 대단한 기타 실력에, 어느 상황이더라도 로큰롤 정신을 잊지 않는다는 것, 바로 그게 락 아니겠어.
리이나 : (이에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일단은 이해하는 척 하면서) 아... 그렇지.
료 : 전직 밴드 보컬로서 말하자면, 보컬 실력도 보통은 아니단 말이야. 기타 실력도 받쳐주고 보컬도 잘하긴 어려운데. (이에 옆에 있는 코우메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면서) 코우메는 어찌 생각해?
코우메 : (본인도 기분 나쁘진 않는지 료의 쓰다듬을 받으면서) 지,진짜 악마가 옆에 있어서, 그럴지도...
리이나 : 엣,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코우메 : 그건, 자유롭게 생각해...
괴짜P / 몬타나 : I wanna see it painted - Painted black - Black as night, black as coal... (이에 다음 구절을 부르려다가 전화가 온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지금 사무실로 와요, 얘기할게 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Aye, captain. [ 예이, 선장 님. ] (이에 나츠키에게 자신의 기타를 맡기면서) 키무라 씨, 좀 맡아줘요.
나츠키 : (이에 괴짜P의 기타를 받고는) 걱정 마.
료 : 저 프로듀서 씨가 나츠키 너에게 기타를 맡기다니, 꽤나 신뢰감이 쌓였나 봐?
리이나 : (모른다는 눈치로) 음? 맡길 수도 있는 거 아냐?
료 : 다리이, 기타리스트가 남한테 자기 기타를 맡긴다는 건 곧 그만큼 신뢰감이 큰 사람에게 자신의 보물을 맡는 거나 다름 없는 소리야. 그러고, 료 말이 맞아. 기타리스트로서 교류를 하다보니 나한테만큼은 기타를 넘겨줘도 된 거 같아 보이거든.
리이나 : 그렇구나...
료 : 부럽네.
잠시 후, 1과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나 왜 불렀어요?
sephiaP : (저번에 루시퍼를 잡았을 때 쓴 유령 덫을 보이면서) 이거 때문에요. 천계에서 내려온 천사가 이거 돌려준다고 왔다 간 길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구나. (이에 엔젤P 자리에 앉아있는 크리스틴을 보고는) 누구에요?
sephiaP : 엔젤P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에요, (이에 크리스틴을 보고는) 인사드려요, 시몬센 씨. 5과 쪽의 프로듀서인 미스터 블루스에요. 저를 포함해 346부터 활동했던 사람들은 보통 괴짜P로 부르지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안녕하세요, 크리스틴 시몬센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이에 가까이 오더니 크리스틴을 빤히 쳐다보고는) 음...
크리스틴 / 트루드 : (당황하면서) ...뭐 문제라도 있나요?
괴짜P / 몬타나 : 내 질문 하나 하리다, 당신 여기 자리에 앉았던 전임자가 누군지는 알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모니카 옌센 씨라고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흠, 뭐 그건 총괄 씨에게 들었을 수도 있으니 그렇다 치고, 이번에는 내가 어디 출신인지 맞춰보죠.
크리스틴 / 트루드 : 어떻게요?
괴짜P / 몬타나 : 북유럽 출신이죠?
크리스틴 / 트루드 : ...맞아요. 정확히는 덴마크인데.
괴짜P / 몬타나 : (이에 역린을 건드릴만할 말을 하면서) 그럼 하나 더 물어보죠, "여신 양반".
트루드 : (프레이야 때와 달리 곧바로 신성한 본모습을 보이면서) 그 호칭은 쓰지 말라!
괴짜P / 몬타나 : (여신 양반이란 말로 곧바로 걸린 모습에 빵 터지면서) GOTCHA! HA! [ 걸렸다! 하! ]
트루드 : (이에 눈빛이 이글거리면서) 대놓고 신을 조롱거리로 만들다니...
괴짜P / 몬타나 : Oh come on Ms. goddess, It just a joke, yes? Calm down. [ 나 참 여신 양반, 그냥 농담이라고요, 네? 성질 가라 앉혀요. ]
트루드 : ...천벌이 두렵지도 않나 보지? 내 아버지가 뇌신 토르라는 걸 두고도 말야.
괴짜P / 몬타나 : (되려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가 왜 두려워해야 하는데요?
트루드 : (당당한 괴짜P의 모습에 당황한 듯 하다가 어이 없는 표정으로 되면서) ...두렵지도 않나?
sephiaP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트루드 님, 제가 말 안해서 그런데, 이 양반 원래 제정신이 아닌 양반이에요. 프레이야 님이 지상에 있을 적에도 이러던 양반이었으니...후우.
트루드 : 여기에 프레이야 님을 골치 아프게 하고 막말을 하던 인간이 있단 말을 듣긴 했다만...그게 이 자일 줄은 몰랐군.
sephiaP : 그러기야 한데, 앞으로도 이런 미친 소리 자주 들으실 테니 그냥 익숙해지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아니, 진짜 신이 무섭지도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대답하면서) 네.
sephiaP : 왜요?
괴짜P / 몬타나 : (유령 덫을 들고는)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내 발명품이 제 역할 톡톡히 해냈잖아요. 심지어 그 사탄인지 뭐시기인지를 잡을 때도 그렇고! 이거 아니었음 우리 벌써 다 죽었을 걸요?
sephiaP : (어이 없는 표정으로) 그러기야 한데... 그렇다고 계속 그 표현 쓸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표현의 자유란 거죠. 내가 뭘 어찌 가르쳐 표현하던, 남이 무어라 할게 아니니까요!
sephiaP :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예?
트루드 : (역시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저 자는 천벌을 주기도 아까운 자로군...머리가 다 아파...
괴짜P / 몬타나 : (이에 유령 덫을 갖고 나가면서) 그럼 난 이거 엑토 1에 집어넣으러 갈게요.
그렇게 괴짜P가 나간 후.
크리스틴 / 트루드 :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후...도대체 뭐하다 온 사람이길래 저런 궤변까지 내놓는 거에요?
sephiaP : 미 항공 우주국 휴스턴 센터에서 근무하던 사람이에요. 저 사람 휘하 사무원들도 대부분 거기 출신이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미 항공 우주국에 일하였다고요? 왜 그런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sephiaP : 자세히는 저도 몰라요, 무슨 사유가 있어서 일본으로 온 거 같긴 한데...그 전 이력서를 보자하니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랑 항공우주공학과를 나왔다고 하고.
크리스틴 / 트루드 : 아니, 그렇게 머리 좋은 인재가 여기에 있다고요?
sephiaP : 그리 보면 2과의 슈라P도 상당한 고학력자이고 머리가 좋고 한데, 아까 간 그 양반은 프로듀서로서의 실적이 꽝이에요. 슈라P는 안그러거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한숨만 쉬면서) 후우...일단 머리 좀 식힐게요. 아까 그 사람때문에 머리가...
sephiaP : 그러세요. 저도 머리 좀 식혀야겠어요.
그 시각,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ZZ 탑의 Sharp Dressed Man을 부르면서 ECTO-1의 트렁크에다가 유령 덫을 집어넣으면서) Clean shirt, new shoes - And I don't know where I am goin' to - Silk suit, black tie - I don't need a reason why - They come runnin' just as fast as they can - 'Cause every girl crazy 'bout a sharp-dressed man...
미요 : (괴짜P가 온 걸 보고는) 아, 괴짜P 씨. 마침 잘 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뭔 일인데요?
미요 : (체커 택시를 가리키고는) 저 택시...말인데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체커 택시를 보면서) 아, 저거요? 왜요?
미요 : 핸들 돌리는데 진짜 안 돌아가더라고요? 저거 논 파워 스티어링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70년대 모델이라 파워 스티어링이 달린 거인데... 오일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나?
미요 : 파워 스티어링 오일 점검 좀 해봐야 하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좀 귀찮더라도 그래야 할 수 밖에요.
미요 : 그럼 일단 같이 팩토리로 좀 가요. 거기서 봐야 할거 같으니까.
잠시 후, 정비공장으로 가는 체커 택시 내부.
미요 : (뒷좌석에서) ...근데 왜 제가 뒷좌석에 있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20세기 뉴욕 옐로 캡의 대명사의 편안함을 느껴보시라고요. 시트 푹신하죠?
미요 : 그거야 그렇기는 한데, 전 보통 앞에 앉는 걸 더 선호해서...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앞에서 보는 거랑 뒤에서 보는 거랑은 시야가 달라요. 주변 풍경을 보라고요. 뉴욕은 아니지만 도쿄의 풍경을 말이죠.
미요 : 흠...이리 보니까 색다르기도 하네요.
이때 어디선가 손을 흔들더니 괴짜P가 누군지 알아본듯 곧바로 그쪽으로 가서 대고는 창문을 내린다.
괴짜P / 몬타나 : 이치노세 양과 미야모토 씨? 여기서 뭐합니까?
시키 : 오프를 즐기고 있었지~
프레데리카 : 앗 나 이 차 알앙~ 나 홀로 집에 2에서 케빈이 뉴욕에서 탔던 택시지?
괴짜P / 몬타나 : 홈 얼론 2 말하는 거라면, 맞아요.
프레데리카 : 타도 돼? 케빈의 느낌을 느껴보겡~
괴짜P / 몬타나 : Well, Be my guest. Hop on. [ 얼마든지요, 타세요. ]
프레데리카 : 얏호~ 시키짱, 타자~
시키 : 냐하~
그렇게 택시 안에 2명이 더 들어오며, 이에 두 사람 다 미요를 보고는 반가워 한다.
프레데리카 : (들어오면서) 안뇽, 미요짱~
미요 : 아, 안녕.
시키 : 근데 어디 가던 중 같아 보이던데?
괴짜P / 몬타나 : (차선에 합류하면서) 이 차 상태 좀 보러 이글 소속 정비공장에 가는 중입니다.
시키 : 아하~
프레데리카 : 어딘가 이상한 거야?
미요 : 핸들을 돌려보니 뻑뻑해가지고 그래. 그래서 그거 고치러 가는 거야.
프레데리카 : 그렇구낭~
괴짜P / 몬타나 : 앞으로 이 차 타시는 일도 있을 겁니다. 총괄P 씨로부터 아이돌 이송시에 써도 된다고 들어서요.
프레데리카 : 다들 신기해하겠넹~
시키 : 그러게~ 냐하하~
# 괴짜P의 기타 실력과 노래 실력에 대해 평을 하는 로커 아이돌들 + 코우메. (ROCK'N'ROLL%)
단 몇마디로 크리스틴의 정체를 파악한 괴짜P. (ANOTHER GODDESS%)
체커 택시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다가 레이지 레이지를 태우게 된 괴짜P와 미요. (100%)
@ 으, 그나저나 코로나 2차 맞고 나니 정신이 멍하네요...
10월 29일, 한참 할로윈을 준비하는 EEJ 아이돌 사업부 측.
괴짜P / 몬타나 : (HAPPY HALLOWEEN이라 써진 현수막을 걸면서) 이쯤이면 되었어요?
슈라P : 조금만 더 위로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은... (이에 좀 올리면서) 되었어요?
슈라P : 네, 이제 그거 고정 시키고 맞은편의 것도 해줘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미카 : 리카! 거기 소품함에 있는 것 좀 갖다 줘!
리카 : 알겠어 언니☆
타쿠미 : (각자 할로윈 준비를 하는 걸 보고는) 다들 한창 할로윈 준비하느라 바쁜가 보네.
리나 : 그러게~
유키나키P : 저기, 너희 둘은 그렇게 놀기만 하지 말고 좀 도와.
리나 : 뭔데 뽀요?
타쿠미 : 그러니까, 힘쓰는 일이라도 필요해?
유키나키P : 좀 있으면 밖에 트럭 한대가 올거거든? 거기 있는 짐 좀 날라줘. 좀 많아서 센터 아저씨들 만으로도 부족할 거야.
리나 : 오 - 케이☆ (이에 타쿠미를 보고는) 가자 타쿠밍~
타쿠미 :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깐. 하여간에, 알았어.
그렇게 타쿠미와 리나가 밖으로 나가며, 좀 있어 시점은 황연화가 근무하는 병원의 1인 병실에 있는 하울P 쪽으로 바뀐다.
마유 : (옆에서 밥을 먹여주면서) 자, 아~ 해요오~
하울P : (그걸 받아먹으면서) 아~
마유 : (잘 먹는 하울P를 보고는) 후후, 맛있나요?
하울P : 우리 마유의 사랑이 잔뜩 들어갔으니 맛있는 걸!
마유 : (부끄러워하면서) 어머, 부끄럽게 그러지 마요오~
하울P : 하지만 우리 마유는 언제나 봐도 사랑스러운 걸~
마유 : 에헷, 그리 말해주니 마유는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오~
간호사 1 : (그걸 지켜보고는 한숨 쉬면서) 아주 깨가 쏟아지네, 쏟아져.
간호사 2 : 그러게...우린 언제 되어야 남자와 결혼할까?
황연화 : (어느새 나타나 두 사람 어깨를 잡고는) 결혼하기 전에, 일은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간호사 1 : (잠시 주춤하고는) 앗, 황 선생님...
간호사 2 : (동료 간호사를 데리고 가면서) 그럼 일하러 갈게요!
황연화 : 하여간에, 경화 말 들어보면 결혼도 그닥 좋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 말야. 일단 나도 일하러 가야겠네...조금 있음 의료진 회의이기도 하고.
다시 EEJ 아이돌 사업부.
사나에 : (나머지 섹시 길티 맴버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게 346에 이적하기 전에 즐길 마지막 파티라니, 뭔가 감회가 색다르네~
시즈쿠 : (찌그러진 장식을 다시 펴면서) 그러게요~ 그나저나, 왜 자꾸 장식들이 찌그러진 채 나올까요?
유코 : (아니나 다를까 염력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려 하나 주변에 있는 장식들이 찌그러지면서) 므므믓...
사나에 : (원인 파악하고는 주먹으로 콩 때리고는) 유코! 그만!
유코 : 에에...이제 거의 다 되었나 싶었는데 말이에요...
사나에 :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장식들이 계속 찌그러지고 있단 말이야. 플라스틱이라 금방 복구할 수 있어서 망정이지 도자기였어봐, 복구도 못했어!
유코 : 죄송해요...
사나에 : 죄송하면 너도 여기 시즈쿠랑 같이 장식 다시 피던가 해.
유코 : (풀죽은 채로 시즈쿠 옆에 앉아 장식들을 다시 펴기 시작하면서) 네에...
시즈쿠 : (주머니에서 한입거리로 포장된 치즈를 유코에게 건네주면서) 너무 풀 죽지 마요~ 저도 힘을 과하게 써서 사나에 씨에게 혼난 적 있으니까요~
유코 : (이에 포장된 치즈를 까먹고는 표정이 밝아지면서) 음! 맛있네요! 어디 거에요?
시즈쿠 : 저희 오이카와 목장 소 씨들의 우유로 만든 한입 치즈 시제품이랍니다~
유코 : 하나 더 주실 수 있어요?
시즈쿠 : (이에 주머니에서 하나 더 꺼내주면서) 여기요~
한편, 다른 쪽에서는...
카에데 : 이게 저랑 신 씨의 마지막 작업일지도 모른다니, 슬프기도 하네요.
신 : 에이 왜 그래 카에데 짱, 그래도 술 모임에서는 모일 수 있잖아?
카에데 : 후후, 그건 그렇네요. 더군다나 저한테는 블루스 씨도 있고요~
신 : (썩은 표정이 되고는) 어이, 염장질이냐☆
카에데 : 어머,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니에요~
미즈키 : (이에 오면서) 둘이 재밌는 얘기 하는 거 같네, 껴도 될까?
카에데 : 얼마든지요~
그렇게 술모임의 3인이 일은 안하고 서로 떠들자 카에데의 매니저가 와서는 말한다.
카에데의 매니저 : 저기, 일 안하세요?
미즈키 : 아 그래, 장식 달아야지. 같이 하자고.
신 : 예이~☆
카에데 : 후후~
시키 : 냐하하~ 다들 즐거운 분위기네~
프레데리카 : 그러니깡~
슈코 : 그런 의미로 아츠하시 먹지 않을래.
시키 : 찬성~
프레데리카 : 미 투~
선인P : 저기, 아까부터 세 분 다 일 대충 대충 하면서 노는 거 같은데,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시키 : 얼마든지 확인해~
선인P : 그럼 확인 들어가겠습니다.
잠시 선인P의 확인이 있는 후.
선인P : 대충 일하지는 않았나보네요.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정진하십쇼, 자매 님들.
시키 : 오케이~ 브라더 선인P~
프레데리카 : (선인P가 가고 난 뒤에 시키에게 물으면서) 그러고 보니 대충 한 거 같아 보여도 성의 있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요령 있는고얌, 시키 짱?
시키 : 이래보여도 시키 짱은 유학파라고? 미국에 몇년 동안 있다보니 할로윈 파티를 대충 어떻게 하는지 감은 있단 말씀~
슈코 : (아츠하시를 우물거리면서) 부럽네 -
시키 : 뭐 그건 그렇고, 이거 일 끝나면 같이 괴짜P 씨 사무실 침공할까~?
프레데리카 : 찬성~
슈코 : 나도. (이에 생각으로) "이제는 뭐 밥먹듯이 괴짜P 씨 사무실을 들락거리네, 뭐 어떠겠어."
# EEJ의 할로윈 준비. (THE DAY BEFORE HALLOWEEN%)
깨가 넘치는 하울P와 마유. (Feat. 간호사들과 황연화%)
황연화 “’이번에 오신 분도 힘드시겠다.’ 했더니, ‘역시나.’ 였네요.”
sephiaP “그런 양반을 두고 있으니 저로서도 머리가 아프죠.”
윤경화 “그나저나 모니카씨 후임이 벌써 오셨다니, 빠르게 오시긴 했네요.”
크리스틴(=트루드) ‘온지 며칠이 되었다고 어떤 정신 나간 인간이 알아 차린 건 넘어가시죠.’
황연화 “사실 Ms.시몬센…… 이라고 하셨죠?”
크리스틴(=트루드) “네.”
황연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그 괴짜씨하고는 웬만하면 말도 섞지 마세요.”
sephiaP ‘대놓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윤경화 “솔직히 그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궤변론자하고 상대하다 보면 이성이 망가지실지도 몰라요.”
크리스틴(=트루드) “정말 직설적이시네요?”
윤경화 “말해도 될까요? 그 사람 관련 비밀?”
sephiaP “’그 건’ 말씀하시는 거죠?”
윤경화 “뭐, 그렇죠.”
크리스틴(=트루드) “이미 죽었다 살아난 거, 맞죠?”
황연화 “(놀라서) 그걸 어떻게 아세요?”
크리스틴(=트루드) “일종의 기록적 공백에 대한 역추적이라 보면 되겠네요. 제가 이 회의실에 오기 전에도 총괄 프로듀서님에게 물었지만, 그 사람의 근태에 대한 공백이 있다고 했잖아요.”
sephiaP “있었죠.”
30분 전
크리스틴(=트루드) “그 사람 예전 모습과 지금 모습이 다르네요. 성형수술?”
sephiaP “글쎄요. 사실 공백기가 있긴 했어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크리스틴(=트루드) “담당이 사이온지 코토카라. 그래서 그렇게 막 나가는 건가요? 그 집안 빽 믿고?”
sephiaP “그럴지도 몰라요. 솔직히 사이온지 회장을 예전에 그가 구해줘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좀 심하죠.”
크리스틴(=트루드) “그걸 감각으로 알아내서 역추적했어요. 예전 사진과 달라졌다면 뭔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때 알았죠. 성형수술 아님 이미 죽은 거라고. 하지만 Dr. 황 당신도 알다시피, 성형수술을 했다면 국적 변경을 신고하지 않는 이상, 이름도 바꿀 필요는 없잖아요. 그때 알았죠. 이 사람 이미 죽었던 자란 걸.”
윤경화 “정확히 보셨어요. Ms. 시몬센. 어찌된 영문인지 다시 살아나면서 악마와 계약한 건 확실하지만요.”
황연화 “덕분에 처음 봤을 때 난 저 양반이 그 양반인가? 했다니까요. 그런데 송 대표. 1과를 2명이서 운영하는 건 좀 어렵지 않아요?”
sephiaP “그래서 줄리아씨나 다른 사람들 중 1명을 프로듀서로 올릴까 했는데, 4명 다 손을 내젓더라고요. 유진이나, 주니, 해나는 그래도 본인들이 아이돌 출신이라,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본인들은 이게 낫다고 했고 줄리아씨는 아직 도쿄 전역 지리가 약하다고 하니까요.”
윤경화 “그래도 누군가가 나이트P의 후임으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sephiaP “그러긴 하죠.”
황연화 “최대한 빨리 후임자가 나와야 할 거예요. 1과를 2명이서 돌릴 수 없으니까.”
크리스틴(=트루드) “네.”
sephiaP “빨리 찾아야죠. 후임자를 얼른 찾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회의 후,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아까 그 변호사님, 프레이야님에 대해 아시는 분 같던데요?”
sephiaP “아까 두분 모두 우리 회사 임원이고 그래서 자주 우리 회사 프로듀서들하고도 이야기 나눴어요. 물론 그 문제덩어리 양반에 대해서도 알고요.”
줄리아 “얼마나 심각한 거죠?”
sephiaP “어, 진지하게 말해서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는 소견도 있어요.”
줄리아 “(‘풉!’하고 웃은 뒤) 그거 좀 심한 거 아니어요? 알코올 중독이라니?”
류해나 “플라스크에 술을 담았다가 걸렸다고 하네요.”
줄리아 “아, 그럼 그럴 만도 하네요.”
sephiaP “내가 맡았는데 좀 독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아, 이 인간 진짜 골치 아프네.’ 했죠.”
주니 “아니, 술을 플라스크에 넣어서 마시는 게 가능하기나 해요?’
sephiaP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고서) 내 말이. 그때 닥터 황 말로는 간도 썩 좋은 건 아니라고 하던데, 지금은 모르겠다.”
크리스틴(=트루드) “총괄 프로듀서님은 술 안 드시죠?”
줄리아 “아예 안 하세요. 담배도 안 피시고요.”
크리스틴(=트루드) “그렇군요.”
30분 후, 소회의실
sephiaP “프레이야님께서요?”
크리스틴(=트루드) “네, 확실히 프레이야님께서도 걱정하시니까요.”
미유 “하지만, 아스가르드에 계신 분들께 또 폐를 끼치는 건…….”
크리스틴(=트루드) “아뇨. 17명을 두 사람이 담당하기 어렵다는 건 프레이야님께서도 아시거든요. 당신께서도 이 일을 해 보셨으니까요. 그리고 '그 괴짜'는 그냥 놔두라는 말씀도 계셨고요.”
미나미 “그럼 어느 분께서…….”
크리스틴(=트루드) “아마도 레긴레이프님께서 오실 거 같습니다. 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프레이야님께서 말씀하시길, 오딘님께서 레긴레이프님의 공을 인정하셔서 그분께 안식년을 주셨다고 하셨더군요.”
아리스 “안식년이요?”
루미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 주는 기간. 보통 1년인 거로 아는데요?”
sephiaP “그러게요.”
크리스틴(=트루드) “프레이야님께서 이 땅에 계신 기간과 비슷하게 주신 거 같더라고요.”
카나데 “그럼 하실 일은…… 프로듀스는 아닐거 아냐, 프로듀서.”
sephiaP “일단은 아마도 나나 크리스틴이 바쁠 때 스케쥴 관리나 조율 등을 맡겨 줄 생각이야. 레긴레이프님께서 오신다면…… 적어도 그쪽이 낫다고 봐. 또한 미유의 서포트를 부탁드릴 생각이고.”
미유 “아이들 돌보는 거?”
sephiaP “응. 물론 나도 돌보긴 하겠지만.”
토코 “언제쯤 오실까요?”
크리스틴(=트루드) “프레이야님 말씀으로는 이달 말? 다음달 1일부로, 쓰시면 되실거라고 하시는데요? 좀 연세가 있는 모습으로 오실 거라고 하시니까.”
sephiaP '40대……나 내 나이 비슷하게 오시겠구만.'
아리스 “그렇다고 할머니는 아니죠?”
아이코 '설마…….'
미유 “할머니는 아닐거야.”
크리스틴(=트루드) “확실한 건, 레긴레이프께서 오실거라는 거죠.”
10월 29일, ESJ+EEJ 사옥
유키나키P “(1과 사무실을 보고) 여기는 뭐, 할로윈이라 해도 꾸미는게 없어!”
sephiaP “책임자란 놈이 관심없어서 그래요.”
유키나키P “하긴, 총괄 프로듀서 양반이 솔직히 이런거에 관심 없지. 게다가 협상도 있고…….”
sephiaP “응. 덤으로 나 2주 뒤가 시즌 최종 라운드라…….”
유키나키P “아, 어디죠? 장소가?”
sephiaP “오카야마에요. 이번에 주코쿠 지역 출신자들에게 활동 내역 설명하고 이래야죠.”
유키나키P '그 말은 유우키도 포함인데?'
sephiaP “뭐, 유우키네 부모님이 가장 관심을 가질건 확실하지만…… 그나저나 미리아는요?”
유키나키P “Ms. 시몬센이 아침에 같이 운동시킨다고 데리고 갔죠. 애가 체력이 너무 달리는게 눈에 보이니까, 그래서 부탁했더니, 바로 데리고 가던데요?”
sephiaP “뭐 할지 모르지만, 아마도 그녀라면 준비가 되었겠죠?”
같은 시간, 히비야 공원
크리스틴(=트루드) “마음 놓이나요?”
미리아 “(크리스틴의 무릎에 누운 채) 네.”
크리스틴(=트루드) “다행이네요. 몸이 많이 좋아진거 같아서.”
미리아 “에헤헤~”
크리스틴(=트루드) “아침에 물었죠? 모니카씨가 여신이냐고?”
미리아 “응.”
크리스틴(=트루드) “그래요. 그분께서는 본디 바니헤임의 여신이시라, 미나미씨들을 돕고, 감독하기 위해 오신 분이에요.”
미리아 “그럼 난, 그분을…… 보고도, 친근하게 대한 거네요? 혼나나요?”
크리스틴(=트루드) “(웃으면서) 전혀요. 당신이 프레이야님께 청한 것이 많음을 아니까요.”
미리아 “네.”
시노 “(가까이 와서) 어라? 거의 잠결에 빠지기 직전이네요.”
크리스틴(=트루드) “쉿. 곧 잘거에요.”
치아키 “금방 자겠네요.”
미유 “그러게.”
회의 중인 임원진과 크리스틴 (80%)
서포트할 매니저가 올 거란 걸 들은 1과 일행 (70%)
후미코 : (혼파망 3인조가 사무실에서 놀고 있는 걸 보고는) 저 세분 원래 이 사무실에 자주 왔어요?
괴짜 호주인 : 심심하다고 자주 오긴 했어요. 사이온지 양 반응도 보면 싫지만은 않은 모양인데...
그 두 사무원들이 보는 혼파망 3인조 + 코토카 방향.
코토카 : (패션 잡지에서 프레데리카가 골라주는 걸 보고는) 그러니까...여기에 나온 이 옷들이면 어울릴 거 같다는 거죠?
프레데리카 : 맞앙~
슈코 : 오, 웬일이야. 프레 짱이 옷 코디를 골라주고.
프레데리카 : 코토카의 비주얼이면 어울릴 옷을 골라주는 거얌~ 프레 짱도 비주얼은 좋다고 들어서 아이돌 이전에는 하이패션 모델을 했었으니까~
슈코 : 그렇구먼 -
시키 : 그런 의미로, 저번에 문득 생각 들어 급히 시험 삼아 만든 향수 테스트 해볼 사람~
코토카 : (약간 불안하단 표정으로) 그거...괜찮은 거죠?
슈코 : 걱정 마, 시키가 문듯 수상한 것을 만들어도 갖고 오는 건 대게 테스트해도 안전한 것이거든.
코토카 : (슈코의 말에 시키를 보고는) 정말인가요?
시키 : 물론~
코토카 : 그럼 테스트 해봐도 될까요?
프레데리카 : 해봐~ 해봐~
코토카 : (시키에게 향수를 받고는 뿌리면서) 음... 달콤하고도 신 냄새가 나는게...캔디 향?
시키 : 맞아~ 할로윈하면 Trick or Treat이지~ 미국에서 자주 파는 Nerds 캔디 (= 과거에 한국에 팔렸던 짝꿍의 원조격인 사탕 제품, 역시 포도랑 딸기맛 사탕이 조합된 형태의 곽을 가지고 있다.)의 향을 그대로 재현했어~ 괜찮지?
코토카 : (미소를 지으면서) 괜찮네요~
시키 : 냐하~ 코토카 짱이 맘에 들어하니 다행이네~
프레데리카 : 이번엔 내가 뿌려볼랭~ 슈코 짱도 할 거지?
슈코 : 음... 해볼게. (생각으로) "솔직히 뿌릴 생각은 없었지만...뭐 어때."
그렇게 걸즈 토크로 물들어가는 와중, 할로윈 장식이 다 된 복도에서 크리스틴과 미리아 및 1과 인원 몇몇이 돌아온다.
크리스틴 / 트루드 : 어머, 아직 좀 멀긴 했지만 할로윈 맞이할 준비가 거의 다 되었나 보네요.
미리아 : (장식을 달고 있는 슈라P를 보고는 달려가더니 옷을 잡아 당기면서) 미리아도 할래~!
슈라P : (장식을 달다가 갑자기 옷 잡아 당기는 미리아를 보고는) 어, 야, 잠깐 미리아! 나 옷 늘어난다고!
시노 : 정말...미리아도 나이 좀 먹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애라니깐.
치아키 : 아직 이런 걸 즐길 나잇대라는 건데, 문제는... (이에 괴짜P 사무실 쪽을 가리키면서) 할로윈 때 저쪽이 어찌 반응할까이지.
미나미 : 막 소름끼치는 소품 준비하는 거 아니에요?
아나스타샤 : Да, 왠지 그럴 거 같습니다.
아야 (키리노) : 몇몇은 저기에 사탕 달라고 갔다가 울겠네. 일단 우리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에 다른 사무실 둘러볼 사람?
이에 크리스틴을 제외한 운동 갔다온 1과 인원들 전원이 다 손을 들자 아야 (키리노)가 말한다.
아야 (키리노) : 전부 다? 그럼 가자고.
그렇게 1과 인원들이 3과 사무실을 둘러보고 1과 사무실에 들어온 이후.
미나미 : 생각해보니 우린 별로 꾸민게 없네요.
미유 : 그러게. (이에 sephiaP를 보고는) 당신, 할로윈 때 뭐 할 계획 없어? 나머지는 보니 거의 다 꾸민 거 같던데.
sephiaP : 미안해, 내가 지금 그럴 여력이 안되거든. 당장 다다음주가 시즌 최종 라운드고, 아이돌 트레이드 협상 문제도 있어서. 더불어서 인원 대부분이 운동 나갔었잖아. 몇몇은 트레이닝 들어가고.
미유 : 아...그건 그렇지. (이에 공석이 된 나이트P의 자리를 보고는 쓸쓸해 하면서) 이럴 때 나이트P가 있었으면 할로윈 때 어찌 할지 알려줬을 거 같은데...
크리스틴 / 트루드 : 나이트P...라뇨?
미유 : (쓸쓸해 하는 표정으로) 아, 그게 있어요...
치아키 : (크리스틴을 보고는) 잠시 귀 좀 줘봐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이에 귀를 갖다대고는) 말하세요.
치아키 : 저번의 평행세계 시키의 전투에서 프레이야 님만 간게 아니라 미유 씨와 계약 관계였던 서큐버스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이트P에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서큐버스라면... 악마 중에서 몽마라는 거군요. 진명은 뭐였죠?
치아키 : 리리스요. 몇몇 사람들은 릴리스라 불렀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렇군요. 그렇다면은... (이에 자신의 힘을 좀 풀더니 sephiaP를 보면서) 제 힘 좀 써도 될까요?
sephiaP : (신성한 기운을 내뿜는 크리스틴을 보고는) 뭐 어쩌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걱정 마요, 할로윈까지만 적용되는 일종의 마술이니까요. 그럼... 합!
크리스틴이 소리를 내자 1과 사무실 풍경이 마치 노르드 신화에 나오는 신전의 내부처럼 변하며, 이에 다들 놀라워 하면서 말한다.
미유 : 이런 거도 하실 줄 알았어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개인적으로 할로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여기 오기 전에 대충 본 거에 의하면 방을 꾸미고 사탕을 주고 받고 장난을 즐긴다고 해서요.
아리스 : 이건 개인적이지만 이건 좀...과할 정도인데요. 다들 사탕 달라고 하러 왔다가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에 위압될 거 같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런가요? 그럼 아리스 양의 생각은 어떤데요?
아리스 : 타치바나에요, 제가 검색한 바에 의하면 할로윈은... (이에 이미지 하나를 보여주면서) 대략 이래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좀 확인하더니 말하면서) 흠...그럼 이 이미지를 토대로 해볼게요... 핫!
크리스틴에 다시 소리를 내자 이번에는 할로윈 테마에 맞게 사무실이 변경되며, 이에 sephiaP는 2번이나 변경된 사무실 풍경에 적응을 못한 듯 말한다.
sephiaP : 이거 할로윈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 거 맞죠? 뒤처리를 할 때가 고민이라서.
크리스틴 / 트루드 : 네, 자동으로 없어지니 뒤처리는 걱정 마세요. 이제...사탕만 사놓으면 되겠죠? 제 말이 맞다면요.
미유 : 맞아요... 그러고 고마워요, 트루드 님.
크리스틴 / 트루드 : 이 상태로는 크리스틴이라 불러도 된다니까요.
치아키 : 일단 그러면 우리도 할로윈 의상을 정해야 하겠네요, 그것도 빨리.
아리스 : 앗, 그래야 하겠어요!
sephiaP : 그냥 다 발큐리아 오스로 통일하는 건...
미유 : (이에 sephiaP를 보고는) 이 분위기에 전원 다 발큐리아 오스로 통일하면 결국 하나 마나잖아. 그러니 당신도 준비 해.
sephiaP : (갑자기 자기도 의상 정하라는 미유의 말에 당황하면서) 엑. 나도?
미유 : 저번에 예전에 쓰던 레이싱 슈트 받았다며?
sephiaP : 그렇다고 그거 입고 일하기엔 좀 그런데...
미유 : 그럼 당신도 빨리 생각해봐.
sephiaP : (곤란하단 표정을 짓고는) 음...
미유 : (재촉하면서) 빨리이~ 안그러면 오늘 밤에...알지?
sephiaP : (결국 쫄아들면서) 예, 마님...
그 시각,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체커 택시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페달 밟아봐요, 하라다 씨!
미요 : (이에 좀 밟자 쉐보레 스몰블록 V8 엔진의 사운드가 나오면서)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한번 리스토어 된 차라 그런지 엔진 소리나 그런건 문제 없네요.
미요 : 그래요? ...그러고보니 좀 있음 할로윈 이잖아요? 괴짜P 씨는 준비한게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물론이죠, 밝히면 재미 없으니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미요 : (어이 없는 표정으로) 뭔가 대단한 걸 준비하셨나 보네요...
괴짜P / 몬타나 : 코스튬이야 저번에 타카가키 씨가 데레 뭐시기를 올리면서 제것도 같이 올려서 아실텐데, 하라다 씨는 뭐 어쩔겁니까?
미요 : 음... 차량 정비사 좀비...는 좀 아닌가요?
괴짜P / 몬타나 : 좀비는 좀 식상한데...(이에 코우메를 생각하고는) 아, 시라사카 양한테 조언을 구하는 건 어떻습니까? 호러물 마니아이시니 뭔가 좀 아실 거 같은데...
미요 : 음...참고해 볼게요. 일단은 이 택시에 뭔가 문제 있는지 더 살펴보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 혼파망 3인조와 코토카. (100%)
크리스틴에 의해 사무실이 순식간에 할로윈 분위기가 되자 재빨리 할로윈에 입을 옷을 정하려 하는 1과 인원들. (40%)
괴짜P와 미요의 할로윈 관련 대화. (66%)
크리스틴(=트루드) “어머, 아직 좀 멀긴 했지만 할로윈 맞이할 준비가 거의 다 되었나 보네요.”
아이코 “아세요?”
크리스틴(=트루드) “대충은요. 자세한 건 나중에.”
미리아 “(장식을 달고 있는 슈라P를 보고는 달려가더니 옷을 잡아당기면서) 미리아도 할래~!”
슈라P “(장식을 달다가 갑자기 옷 잡아당기는 미리아를 보고는) 어, 야, 잠깐 미리아! 나 옷 늘어난다고!”
시노 “정말…… 미리아도 나이 좀 먹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애라니까.”
토코 “하긴, 아직 애지. 그래서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치아키 “뭐, 아직 이런 걸 즐길 연령대라는 건데, 문제는…… (이에 괴짜P 사무실 쪽을 가리키면서) 할로윈 때 저쪽이 어찌 반응할까란 거지. 오토하씨 쪽은 별 반응이 없는 거 같다고 미도리에게 들었고.”
미나미 “막 소름 끼치는 소품 준비하는 거 아니에요?”
아나스타샤 “Да, 왠지 그럴 거 같습니다.”
아야 (키리노) “몇몇은 저기에 사탕 달라고 갔다가 울겠네. 일단 우리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에 다른 사무실 둘러볼 사람?”
아야 (키리노) “(한번 쭉 보고) 전부 다? 그럼 가자고.”
(1과 사무실)
미나미 “생각해보니 우린 별로 꾸민 게 없네요.”
미유 “그러게. (이에 sephiaP를 보고는) 당신, 할로윈 때 뭐 할 계획 없어? 나머지는 보니 거의 다 꾸민 거 같던데.”
sephiaP “미안해, 내가 지금 그럴 여력이 안 되거든. 당장 다음다음 주가 슈퍼 다이큐 시즌 최종전이고, 아이돌 트레이드 협상 문제도 있어서. 더불어서 인원 대부분이 운동 나갔었잖아. 아야하고 시이카 등 몇은 트레이닝 들어가고.”
미나미 “(달력을 보고) 아…… 오카야마전…….”
치아키 “벌써 그렇게 됐어?? 진짜 빠르네.”
sephiaP “게다가 나 이번 오카야마전 때 미나미하고 루미씨 부모님에 유우키네 부모님을 봬야 하는데……. 내가 생각할 겨를이 없어. (임유진 일행을 가리키면서) 저 아가씨들도 아이디어가 없어! Ms. 에반스는 할로윈 아침부터 예배 있다고 교회에 간다고 하니까.”
미유 “아…… 그건 그렇지. (이에 공석이 된 나이트P의 자리를 보고 어딘가 우울한 표정으로) 이럴 때 나이트P가 있었으면 할로윈 때 어찌할지 알려줬을 거 같은데…….”
크리스틴(=트루드) “나이트P…… 라뇨?”
미유 “(약간 슬픈 표정으로) 아, 그게 있어요…….”
치아키 “(지켜보고서는 크리스틴을 보고는) 잠시 귀 좀 줘봐요.”
크리스틴(=트루드) “(이에 귀를 갖다 대고는) 말하세요.”
치아키 “저번의 평행세계 시키의 전투에서 프레이야 님만 가신 게 아니라 미유 씨와 계약 관계였던 서큐버스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이트P에요.”
치나츠 “(옆에서 듣다가) 그 계약 관계, 프레이야님에게 옮겨갔다고 했잖아.”
치아키 “아, 맞다. 깜빡했어.”
크리스틴(=트루드) “서큐버스라면…… 악마 중에서 몽마라는 거군요. 진명은 뭐였죠?”
치아키 “리리스요. 몇몇 사람들은 릴리스라 불렀고요.”
치나츠 “둘 다 같은 의미이기도 한데 말이죠. 워낙 미유씨를 진심으로 따라서 말이죠.”
치아키 “덕분에 미유씨를 두고 빛과 어둠의 여신이라는 말도 있었어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크리스틴(=트루드) “그렇군요. 그렇다면은…… (이에 자신의 힘을 좀 풀더니 미나미들의 전투시 모습과 동일한 모습이 나온 상태로 sephiaP를 보면서) 제가 힘 좀 써도 될까요?”
sephiaP “(신성한 기운을 내뿜는 크리스틴을 보고는 놀라서) 뭐 어쩌게요?”
크리스틴(=트루드) “걱정 마요, 할로윈까지만 적용되는 일종의 마술이니까요. 그럼…… (손가락을 튕기면서) 합!”
카나데 “(사무실이 바뀐 걸 보고) 여기, 프레이야님께 듣기만 했는데…… 오딘님의…… 궁전 아냐?? 이래도 괜찮아??”
미유 “이런 거도 하실 줄 알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개인적으로 할로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여기 오기 전에 대충 본 거에 의하면 방을 꾸미고 사탕이나 과자를 주고받고 장난을 즐긴다고 해서요.”
아리스 “(둘러보고서) 이건 개인적이지만 이건 좀…… 과할 정도인데요. 다들 사탕 달라고 하러 왔다가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에 위압될 거 같아요.”
미나미 “안 그래도 프레이야님께서 여기에 계실 때에는 뭔가 위압될 거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냐 “Да, 그랬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그런가요? 그것까지는 몰랐는데요?”
sephiaP “실제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알겠어요. 그럼 아리스 양의 생각은 어떤데요?”
아리스 “매번 말씀드리지만, 타치바나에요. 뭐, 그래도 저보다 위에 계신 분이니 제가 참는 거지만. 제가 검색한 바에 의하면 할로윈은…… (이에 이미지 하나를 보여주면서) 대략 이래요.”
크리스틴(=트루드) “(좀 확인하더니 말하면서) 흠…… 그럼 이 이미지를 토대로 해볼게요…… (손가락을 튕긴 후) 핫!”
sephiaP “(사무실이 다시 바뀐거 보고 얼떨떨한 목소리로) 이거 할로윈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 거 맞죠? 뒤처리할 때가 고민이라서.”
크리스틴(=트루드) “네, 자동으로 없어지니 뒤처리는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사탕하고 과자만 사놓으면 되겠죠? 제 말이 맞는다면요.”
미유 “맞아요. 그러고 고마워요, 트루드 님.”
크리스틴(=트루드) “이 상태로는 크리스틴이라 불러도 된다니까요.”
치아키 “일단 그러면 우리도 할로윈 의상을 정해야 하겠네요, 그것도 빨리.”
아리스 “앗, 그래야 하겠어요!”
아야(키리노) “일단 다 모이는 게 좋을 거 같은데.”
sephiaP “그냥 다 발큐리아 오스로 통일하는 건…….”
미유 “(이에 sephiaP를 보고는) 이 분위기에 전원 다 발큐리아 오스로 통일하면 결국 하나 마나 아냐? 그러니 당신도 준비해.”
sephiaP “(갑자기 자기도 의상 정하라는 미유의 말에 당황하면서) 엑. 나도?”
미유 “저번에 예전에 쓰던 레이싱 슈트 받았다며?”
sephiaP “렇다고 그거 입고 일하기엔 좀 그런데…… 게다가 의외로 덥다고.”
미유 “그럼 당신도 빨리 생각해봐.”
sephiaP “(곤란하단 표정을 짓고는) 음…….”
sephiaP ‘한 번도 한 경험이 없는데, 어쩌자는 거야?’
미유 “(재촉하면서) 빨리이~ 안 그러면 오늘 밤에…… 알지?”
sephiaP “(결국 쪼그라들면서) 예, 마님…….”
30분 뒤, 다들 대충 어느 정도 정리되었지만 sephiaP만 아직 생각 중인 상태
루미 “왜 그렇게 머리 아파해?”
sephiaP “아니, 사실은…… 제가 이 할로윈 변장을 한 적이 없어요.”
시이카 “네??”
레온 “뭐??”
미유 “진짜로??”
sephiaP “응. 한국에 할로윈 이벤트가 대중 앞에 선보인 게 2010년대인데, 나는 그때 해외 체류 중이었고 하니까.”
미나미 “해외에서는 하지 않아요?”
sephiaP “아니, 미국이 제일 커. 또 유럽 기준으로 법으로 정해진 공휴일도 아니고, 영국은…… 뭐랄까? 내가 영국에 거주했잖아?”
후미카 “네.”
카나데 “그런데?”
sephiaP “가톨릭, 성공회의 영향이 강한 영국의 경우에는 그 다음날인 11월 1일의 모든 성일 대축일과, 가이 포크스가 처형당한 11월 5일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실제로, 내가 영국에 있을 때 11월 5일을 기준으로 1~2주 전, 올해 기준이면, (달력을 보고) 다음 주 금요일이네? 아마, 지난주부터 폭죽 쏘고 난리가 났을 거야.”
유미 “아…….”
sephiaP “원래 이 할로윈이 모든 성일 대축일의 전날이래. 나도 이제 영국에 거주할 당시 내 친구, 라이언의 아버지에게 직접 들었고, 그런데 이제 그쪽 집안은 미국식 할로윈 문화를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까.”
아이코 “그럼 그 호박으로 만든 랜턴은요?”
sephiaP “원래는 저기, 순무래. 맞죠?”
줄리아 “네, 원래는 순무였어요. 잭 오 랜턴의 유래는 천국과 지옥, 양쪽에서 거부당한 영혼의 이야기였죠. 에이레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순무를 썼는데,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호박이 된 거고요. 그래서 사실 저도, 할로윈 문화에 대해서는 약간 거부감이 심해요.”
미유 “아…….”
sephiaP “게다가 내가 모터스포츠 쪽에서 활동하면서 할로윈을 즐길 시간이 어디 있어! 할로윈 직후에 경기 잡히면 집중해야 하는데!”
크리스틴(=트루드) “잠깐만요. 그게 가능하긴 해요?”
sephiaP “네. 시즌이 11월에 끝나면 진짜 집중해야 해요. 선수 생활 초기에는 시즌 최종전이 할로윈 날인 적도 있었어요.”
카나데 “어??”
아야(키리노) “진짜?”
sephiaP “응. 2004년도, BAT GT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 날짜가 10월 31일이었어.”
후미카 “에?”
아냐 “Что?”
sephiaP “진짜야. 2004년 BAT GT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 날짜가 10월 31일이었어. 게다가 2006년에는 12월에 경기가 끝났고, 그래서.”
아야 “그래도 해 봐야죠. 빠지실 순 없잖아요.”
sephiaP “그래서 더 고민이야.”
미유 “그럼 고양이 귀 하고 내 사역마 노릇 할래?”
sephiaP “(마시던 물을 크게 뿜어버리면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설마 당신 그거 꺼내려고? 예전에 후미카가 입었던 거?”
후미카 “에??”
sephiaP “왜 있잖아. 후미카. 전에 편의점 콜라보…….”
후미카 “그……, 그 고양이 귀 달린 옷이요??”
미유 “응.”
sephiaP “내 체격을 생각해.”
미유 “당신에게 맞게 하나 새로 만들면 되지!”
유미 “뭔가 기대되는데?”
sephiaP “기대는 뭔 놈의 기대!”
미나미 “근데 솔직히 궁금하긴 한데요? 네코미미를 한 프로듀서 씨는 처음이라.”
sephiaP “제발 부탁이니 궁금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카나데 “그럼 변장 안 하는 대신 프로듀서가 직접 쿠키 구워오기?”
sephiaP “어??”
미유 “시간 되겠어?”
sephiaP “일요일이 할로윈 당일이니까, 오늘 저녁부터 해보면 뭐가 나오겠지.”
크리스틴(=트루드) “직접 하시게요?”
sephiaP “해봐야죠. 뭐라도 봐야겠네요. 집에 오븐도 있겠다…….”
sephiaP ‘라고 말해도 쿠키 반죽부터 만드는 건 일이란 말이지. 그래도 명색이 총괄의 자존심이 있지. 퇴근길에 뭐라도 좀 사서 가야겠다.’
그날 저녁
미유 “진짜 만들고 있는 거야?”
sephiaP “(하나 구운걸 주면서) 먹어봐.”
미유 “뭐야?”
sephiaP “인터넷에서 보고 만든 초코칩 쿠키.”
미유 “(먹어보고서) 음, 당신 의외다? 꽤 잘 만들었는데? 이것만?”
sephiaP “아냐, 몇 개 더 만들 거야. 야채즙이 들어간 쿠키도 만들까 했는데, 유우키쨩 도망가는 소리 들릴 거 같아서 포기했어.”
미유 “후훗, 그렇겠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쿠키들, 애들 주게?”
sephiaP “응. 특별하게 만든 거니까. 사탕은…… 사는 게 편할 거 같은데, 쿠키 정도야…….”
미유 “당신 오늘 피곤하겠는데?”
sephiaP “뭐, 그럴 생각이었으니까. (생각하다가) 고양이 귀 정도는 아니더라도, 할로윈 당일만큼은 마녀의 조수 노릇 해볼까?”
미유 “후훗. 내가 마녀 복장을 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sephiaP “이야기 나온 거잖아. 아니면 애들에게 퀴즈를 내서 쿠키를 더 줘볼까?”
미유 “오, 의외인데?”
sephiaP “떠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거에 대해 아쉬움이 큰 거지. 뭐.”
미유 “성인조도 가능해?”
sephiaP “미성년자 대상으로 진행할 겁니다.”
할로윈 복장 관련 대화 (70%)
변장 대신 쿠키를 굽는 sephiaP (90%)
sephiaP: 음? 기본적으론 블라인드 테스트로 입사 지원을 받는 거니까 딱히 여기까지 들어오는 정보는 그리 많지 않은데 왜?
유키나키P: 그게... 슈라P가 말하길 아무래도 여기로 나탈리아가 이적해 오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친 적 있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은 모양인지 솔리드 스네이크 씨가 입사 지원을 넣은 모양이라고...
sephiaP: 캑! 그런 사람 들여와서 돌발 상황 어떻게 통제하려고...?!
유키나키P: 게다가 친구인 로이 캠벨씨랑 오타콘 씨도 사무원 자격으로 지원 신청을 넣은 것 같다네요...
sephiaP: 들여왔다가 사고치면 슈라P 월급에서 다 공제시켜버려야 하나...!?
유키나키P: 슈라P씨 말로는 성격상 별달리 사고 치고 다니지는 않을 거라던데... 글쎄요 나탈리아의 팬이다 보니 걔가 위험에 처하면 눈 돌아갈 지도 몰라요...
sephiaP: 아니 저번에 밥 로스P 도 그렇고, 도라 더 익스플로러P(축약해서 도라P)도 그렇고, 김탁구P도 그렇고, 요즘 들어 왜 프로덕션에 괴인들만 모이려는 조짐만 가득하냐?!
유키나키P: 그래도 인력난이 갑자기 생긴 마당에 찬밥 가릴 여유가 있겠어요...
sephiaP: 그렇다고 이번에 구출해 낸 토끼P씨를 스카우트할 수도 없고... 아 물론 그렇게 되면 그 밑에 있는 카나네들이 전부 넘어와서 라인업이 풍성해지려나?
유키나키P: 걔네들 자체 법인도 있는 마당인데다가 결국 하는 일도 그 애들 사이에서만 한정될걸요? 사쿠라이-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가 합작 형태이긴 해도 876 자회사로 등록된 마당이라 엄연히 연합 법인이랑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sephiaP:한국 스타벅스가 그런 식으로 진출한 경우였지... 그렇다는 건 사실상 빼앗아오는 경우는 코카콜라를 LG생활건강에 빼앗긴 OB음료마냥 그 회사가 대차게 망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긴 한데... 요즘 346이 잘 나가는 게 보통이 아니라서 문제란 말야. 몇 주 전에는 테슬라 쪽에서 스페이스X 빌려줘서 우주에서 뮤비도 찍었다면서...?
유키나키P: 정작 응원하는 아이돌은 여기에 있지만... 리아무랑 아키라가 일론 머스크 씨랑 트위터 맞팔을 한 게 계기로서는 크긴 컸던 모양이에요.
sephiaP: 에휴... 상황이 이렇게 역전당할 지 누가 알았겠냐마는...
유키나키P: 사실상 346의 주가가 테슬라 덕분에 급등한 게 반전의 서막이었을 지도 몰라요.
sephiaP: 뭐 어쨌든 간에... 서류 심사하는 부분은 일절의 주관 개입 없이 객관적인 기준만으로 처리하겠다고 전해주시고요, 그리고 친분 과시하든 서로 척을 지든 좋으니까 사고 났을 때 해결하는 건 그 쪽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일 거라고 알려줘요.
유키나키P: 네.
하울P: (병상에 누운 채로) 그래서 천사들이 당신들을 다시 여기로 내려 보내는 걸로 결론을 맺었다는 거군요.
우즈키: 네. 다시 그 푸른 힘이 폭주해서 하늘이 지구를 모조리 없음으로 환원해버리지 않도록 잘 감시하고 보호해달라고 하셨어요.
하울P: 근데 아스가르드인가 그 쪽에선 또 대타들을 내보내서 힘을 억제하려 드는 것 같던데, 치에리 씨들이 다시 여기 와서 또 분노하는 건 아닐 지 몰라유.
치에리: 그건 걱정 마세요... 이미 그런 건 사라진 일인데다가, 천사 분들께서 반드시 화해할 수 있게 힘을 주셨다고 하셔서요.
슈라P: 그럼 저번에 여러분들에게서 발큐리아의 푸른 검이 나왔다는 건 무슨 말이에요?
코즈에: 대악마가- 시간축을 바꿔서- 만들어낸 허수아비 같은 거- 라고 생각해-
요시노: 루시퍼가 받은 처분에 의하면, 뽑아낸 그 칼로 단죄당하여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는 듯 하오니-
슈라P: 그나저나 미유 씨를 지키기 위해 코즈에의 목걸이가 깨진 것이 우즈키네들이 사라지기 전의 상태로 돌아오도록 했다니 그건 어떻게 된 걸까?
하울P: 아마 시니악P씨의 능력 중 하나였던 타임 코스모스(?) 아닐까유.
슈라P: 성능 확실하구만.
요시노: 이야기는 대강 들으셨을 지 모르겠사오나- 조만간 발큐리아 분들을 만나서 불가침 조항이라도 만들 생각이오니.
하울P: 서로 적대하는 행위를 멈추고 화해하자는 건가유? 전 대찬성이에유~
슈라P: 뭐... 이번에 모두가 없어질 뻔한 일을 천사들과 발큐리아들이 합심해서 지켜낸 건 맞지만... 하필 루시퍼가 꼭두각시로 세운 게 토끼P씨라는 것과... 원래대로 돌아온 직후에 아리스랑 크게 대치할 뻔한 게 걸리는데...
요시노: 혼절하시고 나서... 천사장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을 터인지라- 더 이상 충돌할 일은 없어보이오니-
하울P: 으음... 그럼 만약 예를 들자면, 카나도 돌아왔고 데스노트도 다시 생긴 걸 보면 여러분들의 능력도 되돌아온 것 같은데, 그걸로 저희들 중 하나의 이름을 적으려 한다든가, 진흙 장병들이 우리를 대적한다든가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유?
미호: 그런 일은 절대 없겠지만... 만약 그러려 한다면 불가항력에 의해 할 수 없게 될 거에요.
슈라P: 발큐리아 쪽은 아예 그 노트를 자기들이 맡아두겠다고 말하는 것 같던데.
쿄코: 애초에 카나 씨의 고유한 연필이 없으면 쓰지를 못하는 데다가, 저희들이 그 분들을 죽이는 데 더 이상 쓰지 않을 텐데요? 맡아두겠다고 해서 상황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카나코: 게다가, 카나 쨩만 특이하게 고유한 능력이 바깥으로 발현된 경우라서요. 웬만해선 빼앗아갈 수는 없을 거에요.
하울P: 노트 자체를 물리적으로 빼앗아가면 조금 있다가 똑같은 게 다시 뿅 하고 나타날 수도 있단 말이네유.
안즈: 비슷해.
슈라P: 저 쪽도 화해를 강력히 원하기도 하고, 웬만해선 건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전해줘야겠네.
하울P: 저도 찬성입쥬, 그 불가사의한 공책으로 죽긴 싫으니까유~
또 다른 병실
거대토끼P: (기진맥진한 채 깨어나며 주변에 카나와 하지메, 멜로 옐로, 카린 또한 치료받는 것을 보고) 으으... 이렇게 다시, 시작인가요.
미리아: (병실 문을 열고서) 아, 역시 여기 있었어!
치에: 프로듀서 씨!! (미리아와 같이 거대토끼P의 품 속으로 뛰어든다)
거대토끼P: 캑! 여러분들 갑자기 달려들면 안 돼요!
치에: 보고 싶었어요 프로듀서 씨...!!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다)
거대토끼P: ...치에 씨에요?!
치에: 헤헤, 많이 달라 보여서 놀랐어요?
거대토끼P: ...그리고 미리아 씨?!
미리아: 응! 알아봐 주는구나!
거대토끼P: 와... 그동안 엄청 많이 크셨네요...!
치에: 네! 이거 봐요, 프로듀서 씨가 좋아할 것 같아서, 머리도 길게 길렀답니다. (찰랑)
거대토끼P: (치에의 머리를 길게 쓰다듬으며) 부드럽네요... 정말 예쁘게 잘 커주셨어요...
미리아: 저기저기... 미리아도, 머리 길었는데, 미리아도 잘 컸어?
거대토끼P: 미리아 씨도... 못 알아 볼 뻔했어요. (미리아의 머리도 쓰다듬는다)
미리아: 헤헤... (거대토끼P에게 더욱 밀착해서) 역시 여기가 가장 좋아...
거대토끼P: ...
하야테: 앗, 나 쨩!! 우리가 찾던 이케멘 프로듀서 씨가 여기 있어!
나기: 와오- 역시 이케멘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여자들을 좌우로 끼고 있군요.
치에: (하야테와 나기를 보며 오묘한 미소를 날린다)
하야테: (치에의 웃음에 뾰로통하며) 나도 프로듀서한테 안겨 있을 거야!! (거대토끼P에게 다이빙한다)
거대토끼P: 으악!!
나기: 나기는 그럼 무릎을 빌려드리겠습니다. 어때요, 로망이 실현되는 기분은요.
거대토끼P: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달라붙자 답답한지) 으윽... 캑...
하야테: 정말-!!! 우릴 버려두고 어디에 가 있었던 거야!!!!
나기: 하 쨩을 외롭게 한 벌로 168시간동안 하 쨩이랑 데이트를 하셔야겠습니다. 물론 나기는 보호자로서 동행할 예정입니다.
거대토끼P: 에엑...
치에: 후후, 하야테 언니한테 빼앗기지 않을 거에요?
미리아: 미리아도 데이트할래!!!
거대토끼P: 여러분들 진정해요...
나기: 안 됩니다, 지금 당신은 벌 받는 시가... 와오...
하야테: 왜 그래, 나 쨔... (나기의 시선을 따라가다가) 와오...
치에: 왜 그러세... 아...
미리아: ...언니들 잠깐만 이래도 돼?
카나&유카: 안 돼요.
거대토끼P: ^^;;;
몇 시간 뒤
sephiaP: 어라? 유키미? 웬일이야?
유키미: 병문안... 왔어...
sephiaP: 모모카 말하는 거면 저 쪽이야.
유키미: (sephiaP에게 있는 벨트 씨를 주시한다)
sephiaP: ...응? 길을 잘 모르겠는 거야?
유키미: ...그 벨트... 사슬낫P 씨랑... 아는 사이?
sephiaP: 엣.
미리아: 그랬구나...
카오루: (훌쩍훌쩍)
리카: 많이 힘들겠네...
치에: 너무 슬퍼하지 마요... 범인P씨도 그걸 바라지는 않을 거에요...
모모카: ...
거대토끼P: 저희들이 휘말린 영향으로... 범인P씨가 돌아가시다니...
하지메: ...
호타루: 유카리 씨들처럼, 다시 살아 돌아오도록 할 수는 없을까요...?
카린: 그 분에게는 사실 여러 가지 검은 사슬이 매여 있는 것과 같은 걸 느꼈지만... 천계에서 일종의 속죄의 의미로 목숨을 내놓게 할 줄은...
히로미: 과거가 어두우셨던 분이셨군요...
미카: ...
유이: 하지만 그렇다는 건 결국 죽은 뒤에는 좋은 곳으로 갔다는 뜻 아닐까...?
노리코: 그랬으면 좋겠어...
카코: 이 아이에게도 위로와 기쁨이 있기를...
카나: (심정이 공감가는 지 카오루를 안은 채 쓰다듬어주고 있다)
카오루: 선생니이임... (카나에게 안겨서 울고 있다)
유카: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
유카리: 루시퍼란 자... 여러가지로 많은 것을 잃게 했네요. 물론 저희들 보고 천사장님이 그 잃은 걸 채워달라고 하셨지만...
하야테: 저런...
나기: ...
이마니시 부장: 그런 일이 있었다라...
미니악P: 솔직히 사라졌던 사람이 다시 멀쩡하다시피 돌아오는 것부터 해서, 이해 안 되는 게 많지만요.
이마니시 부장: 흐음... 만일 아이돌들 사이에서의 화해가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들도 좋은 일이지.
미니악P: 소모적 경쟁이 사라질 테니까요.
이마니시 부장: 그것도 그렇지만... 최근 아마이 츠토무 사장이 타카기 사장과 이시카와 미노리 사장과 함께 이글 ENT에게 합동 라이브를 제안할 생각인 듯 하네.
미니악P: 네?
이마니시 부장: 한국에서 12월 중하순에 개최하는 걸 목표로 하는 모양이야.
미니악P: 오랜만의 현장 라이브...는 좋은데 한국에서 말이에요?!
# 이글 ENT에 입사 신청을 낸 솔리드 스네이크와 로이 캠벨, 오타콘 (메탈 기어 솔리드 캐릭터들) (9%)
발큐리아들을 지상에서 보호/감시하는 역할을 천사장으로부터 부여받아 발큐리아들과 화해하려는 거대토끼P와 그 아이돌들 (0%)
거대토끼P를 격하게 반기는 치에와 미리아, 하야테와 나기 (0%)
sephiaP의 벨트 씨에 관심을 갖는 유키미 (12%)
범인P의 죽음에 대해 카오루를 위로하는 아이돌들 (0%)
283과 765의 제안으로 346-315-이글ENT 참전 유도로 모양이 잡히는 합동 라이브 계획 (16%)
아스카, 란코 : (문이 열리자 눈 앞에 있는 걸 보고는 기겁하면서) Trick or trea...히익!
두 사람이 보는 앞에는 중세 시대에서 날아온 듯한 대포가 도화선에 불이 붙은 채로 두 사람을 조준하고 있으며, 이에 해적 유령 복장을 한 괴짜 호주인이 말한다.
괴짜 호주인 : 발사!
두 사람은 기겁해 웅크리고는 대포의 도화선이 다 타오르자 뜬금없이 발사구에서 풍선이 바람 빠진 채로 날아가며, 이에 괴짜 호주인이 숨 넘어가도록 웃으면서 말한다.
괴짜 호주인 : 푸하하하하하!!!! 선배 말대로 진짜 걸리네!
란코 : (일어나더니 란코어도 빠진채 뾰루퉁한 표정이 된 채로) 이건 너무하잖아요!
아스카 : (어이 없는 표정으로 일어나면서) 할로윈 장난 한번 기막히네, 우리가 한방 먹었어.
괴짜 호주인 : 미안해요, 대신... (이에 사탕을 잔뜩 주고는 말하면서) ...자. 여기 사탕이요.
란코 : ...고마워요.
아스카 : 이상한 거 든 거 아니지?
괴짜 호주인 : 이상한 거 안 들었으니 갖고 돌아가 보세요.
아스카 : 응, 고마워.
잠시 후, 이번에는 시키와 프레데리카가 온 상태.
시키 : (매리 배드 유토피아 + 의상을 입은 채로) 아스카짱 말로는 괴짜P 씨 사무실이 사탕을 제일 많이 준다던데~
프레데리카 : (소악마 메이드 + 의상을 입은 채로) 그러겡~ 우린 뭘 줄려나~
시키 : 일단 노크하자고~
시키가 노크하자 이번에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복장을 한 괴짜 러시아인이 문을 열어서는 겁을 준다.
괴짜 러시아인 : 우워어어어어어억!!!!!
시키 : (효과가 전혀 없는듯 고개만 기우뚱 거리면서) ...음?
프레데리카 : (역시 효과가 전혀 없는 듯한 표정으로) 우웅?
괴짜 러시아인 : (반응이 없는 두 사람을 보고는) 이상하다, 보통 나 이렇게 분장하면 사람들이 겁 먹던데.
시키 : 나름대로 신선했어~ 우릴 놀래키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프레데리카 : 맞앙~
괴짜 러시아인 : (그 말에 태도가 싹 바뀌면서) ...그럼 사탕 안 줘도 되죠?
프레데리카 : 에잉, 왜 그래앵~
괴짜 러시아인 :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요...
시키 : 미안해~ 그러니까 사탕 좀 줘~
괴짜 러시아인 : 그러면은... (이내 보따리에서 사탕을 꺼내 주면서) 이것들이면 될까요?
시키 : (캔디들을 보고는) 리세스~ (Reese's, 미국의 땅콩버터 위에 초콜릿으로 코팅된 사탕.) 이거 미국에서 있을 때 심심하면 자주 먹었는데~
프레데리카 : 무슨 맛이얌, 시키 짱?
시키 : 그야말로 단짠단짠~
프레데리카 : 와옹~ 아무튼 땡큐, 러시안 사무원씨~
괴짜 러시아인 : 별 말씀을요.
시키 : 그러면 우린 가볼게~
그렇게 프레시키 듀오가 간 후,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고스트버스터즈의 대원복을 입은 채로) 어때요, 이러니까 재밌지 않아요?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놀래키는 재미가 있어요.
괴짜 러시아인 : 전 아까 미야모토 씨와 이치노세 씨가 놀라지 않아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그 둘이야 워낙 특이했잖아요. (이때 또다시 노크 소리를 들은 걸 보고는)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 보네, 나갈게요.
후미코 : (화장실의 하나코 씨처럼 분장한 채로) 아뇨, 제가 갈게요.
이에 후미코가 문을 열자 무표정과 사무실의 분위기 때문인지 음침함이 배가 되어 사탕을 받으러 온 아이돌이 약간 주춤한다.
후미코 :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아리스 : 아...아뇨! 단지 스즈키 씨랑 그 코스튬이 너무 매치가 잘 되다보니...
후미카 : 그 모습...화장실의 하나코 씨...맞죠?
후미코 : 맞아요. 근데, 매치가 잘 된다니, 다행이네요. (이에 문을 닫으려다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그래, 사탕 드릴게요. 좀 기다려줘요.
그렇게 후미코 또한 두 사람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이에 조금 있어 코토카가 돌아오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할로윈 파티는 잘 즐겼습니까, 아가씨?
코토카 : (마법사 복장을 한 채로) 네, 약간 힘이 들기도 했지만요.
괴짜 호주인 : 엥? 뭐 때문에요?
코토카 : 중간에 갑자기 제 사탕 바구니 끈이 풀려 쏟아져 가지고...
괴짜 러시아인 : 저런.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뭐 받았는지 좀 봅시다.
코토카 : (사탕 바구니를 보여주면서) 여기요.
괴짜P / 몬타나 : (꽤 많이 받은 걸 보고는) 나쁘지 않네요, 이 정도면은.
코토카 :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이때 또다시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 이번에는 제가 나갈게요.
그렇게 문을 여나 아무도 없는 걸 보고는 괴짜P가 머리를 긁적이며, 그에 따라 닫자마자 다시 노크 소리가 나자 아무도 없는 걸 보니 이상하다 싶은 표정으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상하다...(이에 로비쪽에 돌아다니는 아이돌들을 보고는) 누가 문 두들겼어요?
료 : 아니? 지금 그쪽으로는 한명도 안갔는데?
괴짜P / 몬타나 : 으잉? (이에 다시 문을 닫으나 또다시 노크하는 소리를 듣고는 문을 열으면서) 좋아요, 지금 자수하면 용서해줄테니까 나와요, 얼른.
타쿠미 : (3과 사무실 쪽을 두들기면서) 어이, 뭐 착각하는 거 아니야? 거기 진짜로 아무도 안 갔다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혹시... (이에 엑토 고글을 써서 작동시키자 눈앞에 유령이 있는 걸 보고는 기겁해 뒤로 자빠지면서) 악!
괴짜 호주인 : (갑자기 나자빠진 괴짜P를 보고는) 선배, 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엑토 고글 쓰면 알아요.
괴짜 러시아인 : (이에 엑토 고글을 쓰고는 작동시키자 귀신이 괴짜P를 보고 있는 걸 보고는) 왜 선배를 지긋이 쳐다보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몰라! (이에 귀신을 좀 보더니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짓고는) No, f(삐 -)in', way... [ (삐 -), 말도, 안돼... ]
괴짜 러사아인 : 누구에요? 사망한 셰필드 양은 아닌거 같고...
후미코 : 셰필드 양이라뇨?
괴짜 호주인 : 스즈키 씨 전임자인데, 저희 선배의 조카뻘되던 사무원 친구였어요. 안타깝게도 선배 결혼식에 죽었지만...
후미코 : 아...
괴짜P / 몬타나 : (엑토 고글을 위로 올리고는 말하며) 내가 과거에 여자친구가 있었단 말을 했었나요?
괴짜 호주인 : ...아뇨? 처음 듣는데요?
코토카 : 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데...
괴짜P / 몬타나 : ...죽은 여자친구의 영혼이 지금 내 앞에 있다면 믿겠어요?
괴짜 러시아인 : 에?
괴짜 호주인 : 하?
코토카 : 엣...?
후미코 : 엥?
그때 영혼이 점점 불투명해지더니 괴짜P의 여자친구였던 이치카 라이트의 영혼이 나타나며, 이에 그녀의 혼이 말한다.
이치카 (영혼) : 찾았다, 18년 만이지, 자기...?
괴짜P / 몬타나 : (멍한 표정으로) 저...번지수 잘못 찾았는데요?
이치카 (영혼) : 거짓말 치지마, 그 영혼은 누가 봐도 내 남자친구였던 알레한드로 루이스 만톨레로의 것이니까...정확히는,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겠지.
후미코 :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저 영혼 무슨 말 하는 거에요? 이해가 전혀 안되는데...그러고...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에요?
괴짜 호주인 : 걱정 마요, 나도 처음에는 안믿었으니까.
괴짜 러시아인 : 그저 우리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란 거만 알아두세요.
# 할로윈을 맞이해 사탕을 나눠주다가 뜻밖의 인물(의 영혼) 등장에 당황한 괴짜P 측. (SOUL%)
@ 오늘 할로윈도 할로윈이지만, 멕시코에는 11월 2일까지 망자의 날 축제를 열기도 했죠, 그런 의미로 등장시킨 괴짜P의 전 여자 친구입니다...유령이지만요.
유키나키P “(뱀파이어 복장을 한 채로 1과 사무실에 들어와서) 뭐야? 탐정님이에요?”
sephiaP “(턱시도에 중절모를 쓴 채) 아, 와이프가 마녀의 일일 조수로 있는 거 보다는 탐정 역할 해보라 해서 말이죠. 그러는 그쪽은 뱀파이어?”
유키나키P “(망토 한 거 둘러보고서) 아, 란코하고 아스카, 야스하가 제안해서 말이에요. 카코가 무녀복이라서 그런가, 대놓고 반대되는 이미지를 구상해와서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sephiaP “아니, 오늘…… 오후에 면접 보기로 해서 말이에요.”
유키나키P “또? 1과 사람 추가로 쓰기로 했어요? 있는 사람 쓰……기는 힘들겠구나. 거주지 어디래요?”
sephiaP “도쿄도 거주자인데…… 나이가 좀 있어요.”
유키나키P “엥? 몇 살?”
sephiaP “40대예요. 근데 외모 봐서는 30대 초반.”
유키나키P “의외로 나이가 있네요. 뭐하던 사람인데요?”
sephiaP “(서류 받은 걸 보고) 음, 노르드 대학교 졸업인데, 한번 봐봐요.”
유키나키P “(서류를 보고) 뭐지? 체육 교사 자격에 영어 교사 자격이라…… 이거 완전 엘리트인데?”
sephiaP “응, 게다가 무도 사범 자격도 있나봐요.”
유키나키P “검술에 창술, 심지어 사격…… 심지어 유도에 태권도? 뭐야? 이 사람? 그런데 이런 사람이 여기서 일하겠다는 거죠?”
sephiaP “응. Ms. 시몬센이 아는 사람이라고 서류를 줬어.”
유키나키P “(sephiaP를 보고) 그나저나 사무실도 딱 할로윈 분위기인데, sephiaP도 파이프 담배 물면 딱 맞겠는데요?”
sephiaP “나 담배 안 피우는 거 알잖아요. 피는 척이라도 해줘?”
미유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소첩을 알아보시고 구해주신 탐정님께서 담배를 태우시면 몸 상하시죠.”
유키나키P “(미유의 복장을 보고) 천 년 동안 숨어있던 대마녀께서 이곳에 숨어 계실 줄 몰랐는데…….”
미유 “(고혹적으로 웃고서) 어라? 동국의 땅에 서양의 대공께서 무슨 일이시옵나이까??”
sephiaP ‘둘 다 연기 잘한다.~’
유키나키P “어이, 탐정 양반. 저 마녀가 여기 왜 온 건가?”
sephiaP “(파이프 담배를 내려놓고) 나하고 전부터 알던 사이야. 내 고객이지. 그래요. 무슨 일이죠?”
미유 “아이들이 계속해서 과자를 달라고 하네요.”
유키나키P “(목소리를 깔고서) 거 한번 무섭게 해주면 되는 거 아니겠소?”
미유 “그렇다 하더라도 그쪽 역시 무녀님께 잡히면 혼나서 도망을 온 거 아닌가요?”
sephiaP “(담배대를 내려놓고) 무슨 말이에요? 무녀라니??”
미유 “모르겠네요.”
유키나키P “아니, 웬 무녀 하나가 날 봉인하고 자랑할거라고…….”
카코 “(무녀복을 입은 채) 여기 있었구나! 흡혈귀!!”
sephiaP “저 무녀야? 근데 검은 고양이는 왜 데리고 있어??”
미유 “그러게요??”
(그렇게 놀러 온 아이돌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나눠준 후)
치아키 “근데, 안 더워?”
sephiaP “셔츠 위에 트렌치코트를 걸친 거라 상관없어요. 담배는 뭐 전에 촬영용으로 쓰던 파이프 담배인데, 연초도 없고요.”
아야 “상당히 실감 나서 헷갈렸다고요. 모자도 중절모라니.”
sephiaP “할로윈인데, 이 정도는 보여줘야지.”
아리스 “과자를 그냥 주지는 않고 퀴즈를 풀어야 한다니, 그렇게 어려운 거 같진 않았는데…….”
미유 “그러게요. (시간을 본 후) 당신 오늘 면접 있다고 하지 않았어?”
sephiaP “아, 맞아. 해나씨.”
류해나 “(머리 위에 고양이 귀 머리띠를 한 상태로) 네.”
sephiaP “Ms. 시몬센이 곧 들어올거예요. 나 면접 갔다고 전해주고…… (전화벨 소리) 뭐야?”
류해나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유키나키 프로듀서님인데, 급히 할 말이 있다고 하시네요.”
sephiaP “대표이사 집무실로 오라고 해요.”
류해나 “네.”
대표이사 집무실
유키나키P “sephiaP, 얼마 전에 프로듀서 부문으로 지원해서 입사 신청 낸 분에 관한 이야기 들으셨어요?”
sephiaP “음? 기본적으론 블라인드 테스트+상시 지원으로 입사 지원을 받는 거니까 대체로 인사부에서 정리하기 때문에 딱히 여기까지 들어오는 정보는 그리 많지 않은데 왜요?”
유키나키P “그게…… 슈라P가 말하길 아무래도 여기로 나탈리아가 이적해 오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친 적 있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은 모양인지 솔리드 스네이크 씨가 2과 쪽으로 입사 지원을 넣은 모양이라고…….”
sephiaP “(어이가 없다는 듯) 캑! 미친! 그런 사람 들여와서 돌발 상황 어떻게 통제하려고……?! 게다가 그 양반 저기 미국 출신 아냐?”
유키나키P “아니, 보니까 그림도 그럭저럭 그리고, 입사 지원동기에 답답한 생활을 지겨워서 다른 일 해보고 싶다고 했고…… 게다가 친구인 로이 캠벨 씨랑 오타콘, 그러니까 할 에머리히 씨도 사무원 자격으로 지원 신청을 넣은 것 같다네요.”
sephiaP “들여왔다가 사고 치면 슈라P 월급에서 다 공제시켜버려야 하나? 하울이 자식처럼?”
유키나키P “슈라P씨 말로는 성격상 별달리 사고치고 다니지는 않을 거라던데…… 글쎄요 나탈리아의 팬이다 보니 걔가 위험에 처하면 눈 돌아갈지도 몰라요.”
sephiaP “아니, 저번에 밥 로스P 도 그렇고, 도라 더 익스플로러P(축약해서 도라P)도 그렇고, 김탁구P도 그렇고, 요즘 들어 왜 프로덕션에 괴인들만 모이려는 조짐만 가득하냐?! 회사 말아먹기 딱 좋은 상황 아냐?”
유키나키P “그래도 인력난이 갑자기 생긴 마당에 찬밥 가릴 여유가 있겠어요. 흑자 도산 꼴은 안 나겠지만, 대거 이적 나는 판에 어떻게 해요. 람쥐P하고도 잠시 이야기했는데, 받는 게 낫다고 하지.”
sephiaP “그렇다고 이번에 구출해 낸 토끼P씨를 스카우트할 수도 없고…… 아 물론 그렇게 되면 그 밑에 있는 카나네들이 전부 넘어와서 라인업이 풍성해지려나?”
유키나키P “걔네들 자체 법인도 있는 마당인데다가 결국 하는 일도 그 애들 사이에서만 한정될걸요? 사쿠라이-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가 합작 형태이긴 해도 876 프로의 자회사로 등록된 마당이라 엄연히 연합 법인과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sephiaP “한국 스타벅스가 그런 식으로 진출한 경우였지. 원래 미국 스타벅스하고 신세계 이마트하고 합작으로 세운 곳이 주식회사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인데, 이걸 2021년에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면서, 일부를 싱가포르 투자청이 인수했어요.”
유키나키P “아니, 왜?? 100% 인수할 수 있지 않아요?”
sephiaP “그게, 당시에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어요. 그 과정에서 실탄, 즉 돈이 모자라서지. 정말 우리가 346을 인수한다 치면, 과거 코카콜라의 한국 수도권 및 강원도 라이선스 판매를 담당한 두산음료를 LG생활건강이 인수한 꼴이 되어버린단 말이야.”
(참고 : 코카콜라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지역별로 기술 도입해서 판매한 업체가 달랐는데, 두산음료는 두산그룹 계열로서 수도권 및 강원도에서 병에 담아 판매했던 한양식품이 상호를 변경한 곳이다.)
유키나키P “아니, 잠깐. 라이선스 판매라뇨?”
sephiaP “엥? 처음 들어요? 코카콜라 얘네 원액 공급 업체와 실제 판매 업체가 다른 거??”
유키나키P “응.”
sephiaP “한국 같은 경우에는 한국 코카콜라, 즉 미국 코카콜라 엑스포트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이고, 이건 일본도 같지. 근데! 판매는 다른 데가 해요. 한국은 LG생활건강 밑으로 들어간 코카콜라음료 주식회사가 원액을 받아서 이걸 가공하고 전국에 판매, 유통, 일본은 지역마다 다르다던데?”
유키나키P “코카콜라 보틀러즈 재팬이 아니라? 대부분 코카콜라 보틀러즈 재팬인 거로 아는데요?”
sephiaP “홋카이도나 이와테는 딴 곳이라던데? 물어볼까?”
잠시 후
sephiaP “미유 말로는 이와테는 미치노쿠 코카콜라 보틀링, 나가노와 이시카와는 호쿠리쿠 코카콜라 보틀링이라네.”
유키나키P “아, 진짜 다르네.”
sephiaP “여하튼, 요즘 346이 미친 듯이 치고 올라오네요. 작년에 우리 드라마 찍은 것이 자극이 되었나? 몇 주 전에는 테슬라 쪽에서 스페이스X 빌려줘서 우주에서 뮤비도 찍었다면서요?”
유키나키P “정작 그 양반이 응원하는 아이돌은 여기에 있지만…… 리아무랑 아키라가 일론 머스크 씨랑 트위터 맞팔을 한 게 계기로서는 크긴 컸던 모양이에요. 우리 쪽에도 연락이 왔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실패했지만.”
sephiaP “에휴, 상황이 이렇게 역전당할지 누가 알았겠냐만…… 이번 오카야마에서 뒤엎어야죠. 뭐.”
유키나키P “사실상 346의 주가가 테슬라 덕분에 급등한 게 반전의 서막이었을 지도 몰라요. 게다가 우린 비상장 법인이잖아요? IPO 하라고 난리도 아니던데.”
sephiaP “뭐 어쨌든 간에, 서류 심사하는 부분은 일절의 주관 개입 없이 객관적인 기준만으로 처리하겠다고 전해주시고요, 그리고 친분 과시하든 서로 척지든 좋으니까 사고 났을 때 해결하는 건 그쪽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일 거라고 알려줘요. 난 면접 있어서 들어가 볼게요.”
유키나키P “네. 아, 맞다.”
sephiaP “음?”
유키나키P “우리 IPO, 승인 어디다 받아요?”
sephiaP “서울…….”
유키나키P “아, 맞다!!!”
오후 4시, 소회의실
sephiaP “르네 헤게르베르그, 맞으시죠?”
르네 “네.”
sephiaP ‘아, 이름 외우기도 어려워.’
sephiaP “자격증을 다 따신 거예요?”
르네 “네, 자격증을 따다 보니까, 이렇게 되었네요.”
sephiaP “교사 자격증 있고, 무도 사범 자격이면, 솔직히 체육관 차리셔도 될 듯한데요?”
르네 “그렇긴 한데요. 공부하다 보니, 자리를 못 잡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이야기 해 보니까, 여기가 그나마 사람을 계속 구하는 중이라고 해서요. 아는 사람도 있고요.”
sephiaP “아는 사람이라 하신다면…….”
르네 “Ms. 시몬센요. 그녀가 여기로 와달라 했어요.”
sephiaP “알고 지내시는 사이…… 라고 하기엔, (방음 장치를 가동한 후) 이미 아스가르드에서 아시던 거 아니었습니까? 레긴레이프님”
르네(=레긴레이프) “그건 맞네. 트루드께서는 어떠신가?”
sephiaP “이쪽 일에 적응 중이시죠. 그러나…… 괴짜인 양반 때문에 머리가 아프셨지만요.”
르네(=레긴레이프) “프레이야님께서는 그자를 그냥 놔두라 하셨으니, 그대들은 신경을 쓰지 말아라. 오면서 들으니 이곳이 최근 많이 어려워졌다 하거늘, 이곳을 노리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가?”
sephiaP “그럴, 수 있죠.”
르네(=레긴레이프) “내 듣기로는 내가 트루드와 함께 아인헤리어를 지원하는 일이라 했는데, 정확히 어떤 일인가?”
sephiaP “별건 없습니다. 제가 미나미들을 총괄하는 만큼, 그녀들의 스케쥴 관리 및 이동 지원 등이 주 업무이고, 차후에는 아마 제가 하는 일 중 일부를 받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알겠네. 내 얼마나 여기에 있을지 모를 일이나, 프레이야님께서 청하신 만큼, 행하도록 하지.”
sephiaP “프레이야님께서 청하신 거였어요?”
르네(=레긴레이프) “그렇네. 아인헤리어를 도우라는 명일세. 그대와 그녀들을 돕는 건 우리의 일이니.”
sephiaP “명심하겠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다들 지금 있는가?”
sephiaP “슬슬 정리할 시간입니다. 오늘이 이 땅에서 할로윈이라, 노는 분위기거든요.”
르네(=레긴레이프) “만나보고 싶네.”
오후 5시, 중회의실, 방음 장치 가동 중인 상황
르네(=레긴레이프)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데 “우리 과?”
sephiaP “네.”
미나미 “저희에게 존대하실 필요가…….”
크리스틴(=트루드) “그러게요. 어째서.”
르네(=레긴레이프) “우리를 알지 못하는 다른 이들이 알면 놀랄 것이니, 그것을 면하기 위한 일입니다. 그대들은 너무 심려치 마시길.”
치아키 “네.”
미유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
sephiaP “일단은 Ms. 시몬센과 Ms. 헤게르베르그 두 분께서도 아시겠지만 제가 총괄인 만큼, 당분간은 제가 두 분에게 어떻게 해 달라 요청을 할 거예요. 그에 맞춰 움직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치나츠 “그런데 만일 두 분께서 프로듀싱을 맡는다면 기존처럼 맡는거야?”
sephiaP “일단은…… 그렇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프로듀스에 대한 내용은, 전에 계신 분들이 남긴 것을 근간으로 하면 되나요?”
sephiaP “일단은…… Ms. 헤게르베르그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계획안을 짜시고 주시면 검토해보겠습니다. 아님 두 분께서 검토해서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고려해보겠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네. 아, 듣기로는 346쪽에서 우주선을 타고 촬영을 했다고 하던데 저희는 뭐 다른 거 해볼까요?”
sephiaP “하긴 했는데, 사실 이게 비공개인 거로 알아요. 저희 쪽도 연락이 가긴 했었던 거로 아는데, 제가 그때 한창 정신이 없어서 이거에 대해서 답을 못 줬다니, 듣기로는 스나자키양과 오가타 양이 가서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카에데씨도 나중에 듣기로는 부럽다고 했다던데.”
카나데 “그거 일부 장면은 JAXA에서 촬영한 거로 기억해요. 미국 현지 촬영이 어려워서…… JAXA의 지원으로 찍었으니까.”
유미 “맞아. JAXA의 도움으로 촬영했지. 근데 우리는 솔직히 우주까지는 안 가도 국내 촬영은 막 크게 빌리니까.”
sephiaP “우리도 촬영 능력이 부족하진 않으니까. 요청 있음 촬영 해줘야지.”
아리스 “크게요?”
sephiaP “응. 아, 근데 진짜 기획 하나 해야 하나?”
크리스틴(=트루드) “그나저나 왜 망자가 돌아다니는 거죠?”
아냐 “Что?”
시이카 “망자라…… 그럴리가요?”
과자를 나눠주다가 면접을 본 sephiaP (80%)
유키나키P "그나저나 향후 1과 라인업은 어떻게 가는 거에요?"
sephiaP "내가 총괄이고, 크리스틴하고, 르네 두 사람이 서브."
르네(=레긴레이프) "(악수를 건내면서) 3과 2팀 담당이시라면서요? 잘 부탁드려요."
유키나키P "(악수를 하면서) 네, 그런데 몇년 생이시죠?"
르네(=레긴레이프) "총괄 프로듀서님보다 나이 많은데……."
유키나키P "일단 40대인건…… 맞으시죠?"
르네(=레긴레이프) "네. 40대죠."
유키나키P "1980년 생?"
르네(=레긴레이프) "아뇨? 그보다 업."
크리스틴(=트루드) "잘 맞춰보세요. 외모에 걸리시면 충격 크실걸요?"
sephiaP "나도 서류 보고 놀랐어."
유키나키P "아니, 대충 보긴 했지만…… 설마, 74년생입니까?"
르네(=레긴레이프) "아쉽지만 다운이에요. 참고로 총괄 프로듀서님하고 나이차이가 큰 건 아니에요."
유키나키P 'sephiaP하고 나이차이가 크지 않은 40대라, 그럼 40대 초란 건데?'
유키나키P "1979년생? 42?"
르네(=레긴레이프) "정답."
유키나키P "에?? 얼굴로 보면 20대 후반~30대 초반인데요?"
르네(=레긴레이프) "그래도 실제로는 40대긴 해요.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도 가능하고요."
유키나키P '아니, 그건 굳이 말씀 안 하셔도 되는뎁쇼?'
sephiaP "일단은 향후 진행할 프로젝트가 아직은 없어요. 계획된 것도 없고. 현재 트레이드 논의가 진행 중이라, 그것도 정리하고 생각해봐야 할거 같아요."
르네(=레긴레이프) "누가 오고 가는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훑어봐야 할 일이 많겠군요."
유키나키P "근데 보통 우리 총괄보다 연상이면 나중 가면 오히려 sephiaP 위에 올라 타려는 거 아니에요?"
크리스틴(=트루드) "전혀요. 여기서는 적어도 총괄 프로듀서님이 대표이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시를 받는게 당연해요."
유키나키P "그런 거라면 다 알고 계시네요?"
르네(=레긴레이프) "맞아요. 나도 어쨌든 간에 이쪽에서 일하게 된 사람으로서, 대표님 지시를 받는 건 내가 해야 할 일임을 아니까요."
유키나키P "아니, 왜냐면, 좀 말 안듣는 사람도 있어서요. 나이는 많긴 한데……."
르네(=레긴레이프) "그 자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나아요. 그러다 크게 다칠지도 모를 일이니."
유키나키P "아하하……. (sephiaP에게) 의외로 생각이 깊으신 거 같은데?"
sephiaP "아까 전에 미나미들하고 잠깐 대화하는 거 보니까, 미나미들을 잘 달래더라고……."
유키나키P "이거 이제 sephiaP, 1과 업무에서 손 떼는 거 아니에요?"
르네(=레긴레이프) "아뇨. 저희가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아직 부족해요."
크리스틴(=트루드) "네, 또 저희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유키나키P "아, 하긴…… 그것도 그렇겠네. 두 분은 오신지 얼마 안 됐고, 또 이 업계에서 여성 프로듀서들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니까요."
르네(=레긴레이프) "전에 1과에 계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유키나키P "뭐랄까? 카리스마……가 상당했죠. sephiaP야 뭐 말이 필요없었지만, 다른 두 분도 장난 아니었어요. 그걸 딱 드러내거나 숨기거나 해서 저로서는 고마웠죠."
sephiaP "많이 도움 받았죠. 여하튼 두 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Ms. 헤게르베르그는 M3 차량을 타고 움직이시면 될 거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르네(=레긴레이프) "그래요."
지하 주차장
르네(=레긴레이프) "이 차인가요? 몽마의 기가 느껴지는데?"
크리스틴(=트루드) "전에 이거 타던 자가 인간으로 변장한 몽마였죠."
sephiaP "면목 없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차 후드에 손을 대고 눈을 감은 후) 죽어서도 그대의 혼의 일부가 여기에 있었으니, 이제는 가야 할 길로 가지 않겠는가? 그대는 이제 갈 길로 가거라. 그대와 발키리아가 맺은 계약은, 프레이야님에게로 넘어갔으니……."
?? "내 청을 하나만 들어주십시오."
sephiaP "에??"
크리스틴(=트루드) "전에 타던 몽마인가??"
리리스 "(sephiaP 앞에 처음 나타난 모습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sephiaP "옥으로 안 갔어??"
리리스 "갔지만 청하여 이곳에 있었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그대의 청이 무엇이길래, 여기에 붙은 것입니까?"
리리스 "잠시만이라도 미유 아가씨를 뵙고자 합니다."
sephiaP "잠깐이라도? 미유 울텐데?"
리리스 "괜찮습니다."
sephiaP "(미유에게 전화해서) 잠시 내려와 줘."
(잠시 후)
미유 "(미나미의 부축을 받아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리……리스??"
리리스 "아가씨……."
미유 "네가…… 소멸됨으로 인하여…… 내 슬픔이 컸구나…… 어쩐 일이냐??"
리리스 "잠깐이라도 뵙길 원했습니다. 아가씨의 슬픔이 들렸으니, 기간을 맞이하여 나왔습니다."
미유 "(리리스의 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혼만으로도 만났으니 다행이구나. 네가 소멸할 거란 걸 알았지만……."
리리스 "아가씨께서 보신다면 그 충격이 크셨을 것입니다. 차라리 안 보시는 것이 나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프레이야님의 뜻대로 키워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미유 "그렇게 하겠다. (눈물을 흘리면서) 네가 내 딸로 태어난다면 좋았을 것을…… 네가 이 사람과 내 딸로 태어난다면…… 내가 널 아파가며 낳았으면 좋았을 것이구나."
sephiaP "울지 마. 응?"
미유 "응……."
리리스 "이렇게 작별인사를 드림이, 죄송합니다."
미유 "아니다…… 고맙구나……."
리리스 "(미유의 귀에 대고) 아가씨, 감사했습니다. 저는 아가씨 덕에…… 인간의 삶을 배웠고 감정을…… 배웠습니다. 정말로…… 아가씨…… 사랑했습니다. 프로듀서님 만큼……."
미유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르네(=레긴레이프) "그대가 있을 시간이 얼마 없으니 마지막으로 말할 것이 있는가?"
리리스 "미나미씨들을…… 아가씨를…… 프로듀서님과 두분의 아이들을 부탁드립니다."
크리스틴(=트루드) "그대는 걱정하지 말라. 그들은 아스가르드로 갈 이들이다. 프레이야님께서 선별하신 자들이니 그대와 프레이야님께서 함께 정리해 놓은 대로 움직일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리리스 "감사합니다."
(리리스의 영혼 사라짐)
sephiaP "마음 편해?"
미나미 "미유씨?"
미유 "응…… 다행히……."
르네(=레긴레이프) "(미유를 돌아보고) 저 몽마가 당신과 계약한 자였나요?"
미유 "네…… 그리고 제 비서와 같은 존재였어요."
르네(=레긴레이프) "(미유의 손을 잡고) 이제는 저와 크리스틴이 도울 거니 안심해요. 신의 뜻대로 당신이 나아갈 길을 안내할 겁니다. (미나미를 보고) 그대도요."
미나미&미유 "네."
sephiaP "미유도 응어리 진 거 풀었으니…… 내일부터 협상에 좀 집중해야겠네."
미유 "그거보다……."
sephiaP "엥??"
미유 "(씩 웃고 손을 벌리면서) Trick or Treat~"
sephiaP "(어이 없다는 투로) 과자 없어. 애들 다 준거 당신도 봤잖아!"
미유 "그럼 오늘 밤 또?"
sephiaP "하……(생각하다가) 집에 남겨놓은거 줄게."
미유 "응~"
미나미 "걸리셨네요."
sephiaP "내 신세가 이렇다. (키를 르네에게 주면서) 이 차, 내일 이전해 놓을 거니까, 운전하시면 되요. 6단 수동 변속기에 직렬 6기통 3리터 트윈터보 시스템, 후륜구동이거든요? 조심해서 운전하세요."
르네(=레긴레이프) "그래요. 다루는 건 조금 조심해야겠네요. 그나저나 트루드님."
크리스틴(=트루드) "네."
르네(=레긴레이프) "이 부부, 이러고 사나요?"
크리스틴(=트루드) "전에 계셨던 프레이야님께서도 이런 걸 종종 봤다고 하네요."
미나미 "프로듀서님이 미유씨에게 잡혀 사세요. 다만 저희끼리 있을 때만 이래요."
sephiaP "알았지. 집에서 줄게."
미유 "응~"
크리스틴(=트루드) "위엄이 안 사는 거 같은데요?"
sephiaP "자주 이래요."
미유 "그래도, 이 사람 아니면 못 살겠더라고요."
M3에 숨어 있던 리리스를 미유와 만나게 하고 떠나게 함 (100%)
크리스틴(=트루드) "그나저나 아이들은요?"
미유 "자요."
르네 "(=레긴레이프) "어디, 보죠."
(수면실)
르네(=레긴레이프) "(잠을 자는 진태를 한번 든 후) 남자 아이군요."
미유 "네."
크리스틴(=트루드) "여아도 3명이 있으니, 한번 보시지요."
sephiaP "다들 지금 자는 중이라, 너무 무리해서 안지 마십시오."
sephiaP 부부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안아보는 르네와 크리스틴 (40%)
sephiaP “작금……의 상황에서 파악하자면, 사장님께서 생각하신 건 당장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마이 사장 “아쉽네. 그럼 내년?”
sephiaP “내년이 되지 않을까요? 국제 상황도 그렇고 한일관계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니까요.”
아마이 사장 “그래도 자네가 CEO니까, 좀 일본 정부나 한국 정부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
sephiaP “제가 한국 정부를 설득한다 해도, 여기가 검사를 똑바로 하는게 아니니 문제죠! 제 담당 주치의도 대놓고 말해서 환자수 없어도 너무 없다고 하니까요.”
아마이 사장 “뭐, 그렇기야 하지. 그나저나 만일 가면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sephiaP “일단, 다들 여권은 있어야죠. 저희 쪽은 뭐 전용기를 쓰면 되니까요.”
아마이 사장 ‘전용기라, 역시 대기업의 힘인가?’
아마이 사장 “(르네를 보고서) 그나저나 오늘 동행한 분은?”
sephiaP “오늘부터 새로 일하기로 해서요. Ms.헤게르베르그. 이쪽은, 283 프로의 아마이 츠토무 사장님이세요. 우리 회사하고 가끔 일을 같이 할 일이 있을 겁니다.”
르네(=레긴레이프) “르네 헤게르베르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마이 사장 “반가워요. 헤게르베르그 쪽이, 성씨죠?”
르네(=레긴레이프) “네.”
아마이 사장 “전에 일하던 사람들도 다 외국계더니, 이번에도 외국계 직원이라, 참…… 코스모폴리탄을 지향하는 자네 답구먼.”
sephiaP “뭐, 그렇죠.”
차 안
르네(=레긴레이프) “자녀분들에게 한국어, 일본어 모두 가르치실 생각인가요?”
sephiaP “일단 한글을 다 읽고 쓸 줄 알면 그때 일어를 가르치려고요. 그게 편해요. 발음하는 것도 쉽겠지만, 역시나 어렵겠죠?”
르네(=레긴레이프) “프레이야님께서 주신 축복이라면 가능하실 겁니다. 그나저나 공연이라…….”
sephiaP “그래서 말인데요. 일단 사무실 들어가서 이야기 해보죠.”
사무실 내
미유 “두 분이 가상으로라도 한번 기획을 해보는게 좋겠다고?”
sephiaP “응. 공연장 정보나 이런 건 내가 넘겨주겠지만, 세부적인 안은 두 분이 짜보는 거야.”
크리스틴(=프레이야) “가상 공연 기획안인가요?”
sephiaP “네. 일단 대충 제가 틀을 잡아드린다면, 시기는 2022년 중, 아마…… 여름이나 겨울이 좋겠죠. 팬을 동원하려면. 장소는 몇개를 지정하자면 먼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Yes24 홀. 좌석 배정은 지정석이 될 겁니다.”
카나데 “잠깐, 라이브인데 지정석? 스탠딩이 낫지 않아?”
sephiaP “한국의 거리두기 상황이 현재처럼 계속될 경우를 가정한 거야. 물론 스탠딩도 상정해 보세요.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확진자 수가 감소되지 않으면 스탠딩 가능성은 힘들어요. 다음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KBS 아레나홀, 세번째는 여기가 좀 큰데, 잠실에 있는 KSPO Dome 또는 SK핸드볼경기장이에요.”
미유 “입장 가능 인원은?”
sephiaP “Yes24 홀은 스탠딩일 때 약 2,500명, 지정석은 유보석 12석 제외시 1,039명. KBS 아레나홀은 2,222석, KSPO Dome은 수용 인원 15,000명이고요. SK 핸드볼경기장은 5,003명이고요.”
르네(=레긴레이프) “작은 공연장은 아니지만, 인원 제한이 걸리겠군요.”
sephiaP “네, 이걸 상정해서 공연 기획안을 만들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기존 공연 기획안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치아키 “궁금한데, 이거 우리 회사 한정이지?”
sephiaP “네.”
치나츠 “혹시 합동 라이브도 상정했어?”
sephiaP “일단은 저희 단독으로만.”
크리스틴(=트루드) “제한 시간은요?”
sephiaP “크게 없습니다. 세트리스트야 당일에 변동될 수 있고 하니까요. 일단 날짜, 장소, 입장료, 중계 여부, 좌석 방식 등만 검토해 주시면 돼요.”
아마이 사장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후 가상의 공연 기획안을 짜봐달라고 하는 sephiaP (50%)
그로부터 몇 시간 후
람쥐P “이게 이번에 입사하신 분들 기획안이에요?”
유키나키P “아, 이 수준이면 우리 둘 다 옷 벗어야 하는 수준 아니에요?”
람쥐P “아, 그 정도는 아니죠.”
슈라P “장소를 상정한 곳은 어디에요?”
sephiaP “그나마 가장 큰, 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
유키나키P “고척 스카이돔 있지 않아요?”
sephiaP “거기는 일단 생각 안 했어요. 여름 공연을 상정하면, 야구 시즌 중이고, 하니까.”
음양P “그렇겠네요. 그런데, 금액이 좀 센데…….”
sephiaP “대관료가 세서…… 일단 기본적으로 KSPO Dome 대관료만 주말 기준으로 한 300만 원 잡고, 거기다 수수료 있고, 여기에 부대시설 사용료도 계산해야 하니까. 그리고 우리가 이걸 하루만 빌릴 게 아니잖아요. 무대 설치하고 리허설 하고, 공연하고, 철거도 해야 하니까.”
슈라P “어, 잠깐. 그러고 보니 공연 이틀간 하는지, 3일간 하는지도 비용 다르겠네.”
sephiaP “그래요. 매번 그렇지만. 그래서 이번엔 두 사람이 머리 좀 짜냈어요. 보고 말해줘요.”
보살P “(한번 보고서) 어디……. 일단 이게 객석 완전 개방을 가정한 건가요?”
sephiaP “그건 아니고, 거리두기 상황을 가정한 거예요. 즉 7,000명만 받는 거로.”
유키나키P “7천 명만 받는다고, 그거 치열하겠네.”
sephiaP “응.”
람쥐P “(진지하게 보다가) 이거 당장 써도 되겠다. 우리 자체 공연 기획안으로. (좀 더 훑어보고서) 무대 장치에 대한 것도 그림이 없어서 내가 여기서 더 말을 못 하겠는데, 상당히 생각한 것이 많았어. 물론 뭐 과거 공연에서 참고한 것이 많을 건데, 당장 이것만으로도 쓸만해.”
유키나키P “다만, 제가 보기엔 좀 더 보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인 게, 비용 문제, 인당 금액이, KRW이라 해도 좀 높아 보이거든요? 팬들이 이걸 받아들일까? 하는 것이 있고, 또 해외에서 팬들이 올 수 있는가? 이걸 국내 팬들로 다 채울 수 있는가? 그게 문제라고 봐요.”
선인P “그리고 또 이 크기가 크기니, 홍보 같은 것도 필요할 거고요.”
sephiaP “사실, 그게 맞아요. 다만, 여기서는 어느 정도 홍보가 되었다라는 것을 가정하고 짠…… 겁니다. 만약에 정말 백지라면, 작은 아레나에서 팬미팅도 하고이래야죠.”
유키나키P “OK. 그걸 참작한 거면 나쁘지 않겠네요. 혹시 공연장이 작은 걸 상정한 건요?”
sephiaP “그걸 안 만들었는데, 만들어달라고 해 볼게요.”
짠 공연기획안을 다른 P들과 함께 돌려보는 중 (45%)
카에데 : 에...이 분이 블루스 씨의 전 애인이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통역해주면서) She says like: You are the my ex-girlfriend? [ 그녀 말로는 너가 내 전 여자친구냐는데? ]
이치카 (영혼) : (그 말을 듣고는 카에데에게 말하면서) Yes. But why aren't you scared? [ 그건 그런데, 왜 겁먹지 않죠? ]
괴짜P / 몬타나 : 왜 겁 안먹냐는데...
카에데 : 뭔가 대단한 사람들 옆에 있다보면 절로 그게 없어지는걸요~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엑...
이치카 (영혼) : What's wrong, A? (= 이치카가 당시 괴짜P의 이름이었던 알레한드로를 줄여부를때 썼던 호칭.) [ 왜 그래, A? ]
괴짜P / 몬타나 : She says; Working with some incredible guys, that makes like this... [ 그녀 말로는 대단한 사람들 옆에서 일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는데... ]
이치카 (영혼) : Huh? [ 에? ]
카에데 : 후후~
이치카 (영혼) : So you two're married, huh? [ 그럼 두 사람이 결혼했다는 거지, 어? ]
괴짜P / 몬타나 : Yes. [ 그래. ]
이치카 (영혼) : Hey A, You said I am the most, ever, loved women! [ 이봐 A, 넌 내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했던 여자라 했잖아! ]
괴짜P / 몬타나 : Ah yes, but... [ 그러기야 한데, 그렇지만... ]
이치카 (영혼) : Shut up! You spiked my love, for that young fox! [ 입 다물어! 넌 내 사랑을 망쳤어, 고작 저 어린 여우에게 홀려서 말야! ]
괴짜P / 몬타나 : Oh, come on, Ichika! I damn sure she is not a fox! It just have some reasons, yeah? [ 제발 이치카, 내 진짜 장담컨데 저분은 여우가 아니라고! 그저 몇가지 이유가 있었을 뿐이야, 어? ]
이치카 (영혼) : Reason? What reason!? That still not makes sense! [ 이유? 뭔 이유!? 고작 그런 거 갖다가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고! ]
카에데 :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말리려 하면서) 저기...저때문에 싸우시는 거면 그만둬 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미안해요 카에데 씨, 내 전 여친이 이런 사람이라서... (이에 영혼 상태의 이치카를 보고는) Please Ichika, calm down, yes? [ 제발 이치카, 진정 좀 해줘, 어? ]
이치카 (영혼) : (살의가 드러난 듯 영혼이 불타오르더니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인해 칼같은 날붙이 물건이 들어지면서) No, I pretty damn sure I'm gonna rip that off that b(삐 -)! [ 싫어, 내 장담컨데 나 저 (삐 -)할 (삐-)의 살갖을 벗겨내야 직성이 풀릴 거 같아! ]
괴짜P / 몬타나 : No, Ichika, DON'T! [ 안돼 이치카, 안된다고! ]
이에 이치카의 영혼이 살의를 갖고 카에데에게 칼을 하나 날리자 저승사자로 보이는 자가 그 칼을 잡아내며, 이에 순식간에 이치카의 영혼을 포박해낸다.
이치카 (영혼) : GAWR!!! LET ME OFF! [ 그아악!!! 이거 놔! ]
저승사자 : No you don't! [ 그렇게는 못해! ] (이에 괴짜P와 카에데를 보고는) 잠시 실례했습니다. 저는 여기 일본을 담당하는 저승사자 중 하나라고 아심 됩니다.
괴짜P, 카에데 : ...예?
저승사자 : 뭐 아무튼 간에, 라이트 양은 제가 잘 타이를 테니 걱정 마세요. 간혹 이런 영혼 상대해야 할 때도 있어서.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그렇게 저승사자가 이치카의 영혼을 데려간 후.
괴짜P / 몬타나 : 죄송해요 카에데 씨... 제 전 여자친구가 저리 나올 줄은 몰라서...
카에데 : 우우, 저 소름 돋았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안으라는 듯 팔을 벌리면서) 이리 와요, 안정될 때까지 안아드릴 테니까.
카에데 : (곧바로 괴짜P에게 안기면서) 네...
# 영혼 상태의 이치카, 카에데때문에 난리 피우다가 저승사자에게 제압당함. (0%)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이 사람들이 누구라고요?
슈라P : 내 일 분담도 할 겸 나탈리아가 여기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입사한 사람들이에요. 각자 할 애머리히와 데이비드...
솔리드 스네이크 / 데이비드 : 거기까지. 난 보통 다들 '스네이크'라 불리는 남자다. 본명보다 더 많이 불려와가지고 별명으로 불러주면 좋겠군.
오타콘 / 할 애머리히 : 마찬가지로 저는 할 애머리히에요, 저는 그냥 제 이름이 별로라서 제 별명인 '오타콘'으로 불러줬으면 해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그나저나 오타콘 씨, 물을게 있는데...
오타콘 : 물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 별명, 뭐의 약자에요? 오타쿠 컴플렉스?
오타콘 : 그거 아니고, 오타쿠 컨벤션의 약자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하.
슈라P : 오타콘 씨도 서브컬쳐 괴짜 기질이 있어서 형씨랑 나름 통하는 것이 많을 거에요. 다만 세부적인 걸 따지자면 좀 다르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이를테면요?
슈라P : 저쪽은 일본 쪽 서브컬쳐 마니아에요. 형씨는 주로 미국 쪽 서브컬쳐를 파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아... (이에 다시 오타콘을 보고는) 그나저나 할이란 이름이 왜 별로인거에요, 오타콘 씨?
오타콘 : 그 할이란 이름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9000의 HAL에서 따왔거든요. 저희 부모님이 그 당시 그 영화 재미있게 봤다고 하는데...덕분에 학창 시절 때 그 이름으로 엄청 놀림 받았어요.
솔리드 스네이크 : 그래서 난 이 친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본명으로는 안 불러, 진짜 급박한 상황 빼면은.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런거군요. (이에 이제서야 생각난 듯 본인 소개를 하면서) 아 그래, 저는 5과의 프로듀서인 스콧 앤드류 화이트인데, 여러분처럼 부르는 별칭이 따로 있어요. '미스터 블루스'라고 말이죠.
슈라P : 정작 잘 알던 사람들은 그 성격과 기행때문에 '괴짜P'라는 호칭을 자주 쓰지만요. 나는 그걸 응용해서 괴짜 형씨라 부르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이제는 미스터 블루스라니까요, 슈라P 씨.
슈라P : 이게 입에 붙었는 걸 어째요.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내쉬면서) 그건 고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이때 문이 열리더니 로이 캠벨 대령이 들어온다.
로이 캠벨 대령 : 카게로 군, 내가 1과 사람들을 만나고 왔는데 말이지... (이에 괴짜P를 보고는) 자네는 누군가?
슈라P : 아 대령님, 제가 소개 해드릴 게요. 이쪽은 괴짜 형씨인데, 주로 미스터 블루스라 불려요.
괴짜P / 몬타나 : 안녕하세요.
캠벨 대령 : 그런거면 내 소개를 하지, 난 로이 캠벨이고, 전직 미합중국 육군특수작전사령부 대령이네. 앞으로 여기를 관리하게 될 거니 자주 만날지도 모르겠군.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슈라P : 아니 잠깐 대령 님, 뭐라 하셨어요? 대령님이 2과를 관리하게 되었다고요?
캠벨 대령 : 1과의 총괄인 한국인 친구를 통해 얘기해본 결과 그리 된 거네. 그 친구 말로는 사무원직보다는 나이와 현장 작전 지휘 경험을 고려해 관리직에 있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하더군.
슈라P : 에...
스네이크 : 결국 다시 한번 대령 밑에서 일하게 되는 거군.
오타콘 : 난 덤으로 말이죠.
캠벨 대령 : 아무튼, 그간의 작전 지휘 경험을 토대로 살려서 여기를 운영할 생각이네.
괴짜P / 몬타나 : 막 군대식으로 가는 거는 아니죠?
캠벨 대령 : 약간 그런 거도 있겠지만, 일단은 카게로 군의 조언도 들어서 운영할 거네.
스네이크 : 날 또 굴릴 생각은 아닌 거지, 대령?
캠벨 대령 : 군 시절보다는 덜 굴릴 거라고 말해주지. 자네가 그간 군 시절에 세운 공도 있었으니까.
스네이크 : 어쨌든 굴리겠다는 거군.
슈라P : 2과 총괄에서 일개 프로듀서로 나앉을 줄이야...뭐 그래도 생각해보면 대령님은 사무원 쪽에 있는 게 이상하긴 하지...
캠벨 대령 : 너무 기분 저조해 하지는 말게, 그간 자네가 여길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에 따른 조언도 들을 테니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나 가봐도 되죠?
캠벨 대령 : 그러게나.
괴짜P / 몬타나 : 그럼 가봅니다.
이내 괴짜P가 나가자 캠벨 대령이 다시 슈라P에게 말한다.
캠벨 대령 : 카게로 군, 아까 말하려던 거에 대한 거라서 말이네.
슈라P : 말씀하세요.
캠벨 대령 : 혹시 1과의 총괄 친구를 보좌하던 두 여성에 대해 아는 거 있나?
슈라P : 아뇨? 둘다 새로 와서 정보는 딱히 없는데... 왜요?
캠벨 대령 : 그 둘에게서 심상찮은 느낌을 받아서 말이네.
슈라P : (이에 웃어넘기고는) 에이, 설마요, 대령 님이 잘못 아신 거 아니에요?
캠벨 대령 : 내가 늙긴 했지만 감은 아직 죽지 않았다네. 그 둘에게는 뭔가 있어. 아무튼 일단 일에 들어갑세.
슈라P : 네. (이에 두 사람을 보고는) 스네이크 씨와 오타콘 씨, 일단 일 해요.
스네이크 : 그러지.
오타콘 : 알았어요.
그 시각, 1과 사무실.
크리스틴 / 트루드 : 저, 좀 전에 저희 사무실을 들렀다 간 노신사 분 말인데, 누구라고 하였죠?
sephiaP : 로이 캠벨 전직 미 육군특수작전사령부 대령이라 하였는데, 왜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 사람이 저희를 볼 때 뭔가 심상치 않은 기를 눈치챈 듯 째려보는 눈빛으로 저희를 봐서 말이에요.
sephiaP : 설마요, 착각 아니에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러기에는 저희를 보는 눈빛이 뭔가 달랐는 걸요. 설마 저희의 정체를 눈치 챈 거는...아니겠죠?
르네 / 레긴레이프 : 이 땅에 내려오면서 저희들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이 사무실 사람들 밖에 없는 거로 아는데...
sephiaP : 크리스틴 씨는 빼고요, 5과의 그 정신나간 양반이 유도한 거에 걸렸잖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건 말하지 말자고요, 창피하니까...
아리스 : 그나저나, 일반인이 그런 기운을 감지하는 게 가능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보통 사람같은 경우는 감지를 못하는데, 특별히 수련했거나 혹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게 아니라면은 감지를 못해요...이 경우는 후자같지만요.
sephiaP : 일단 그 늙은 미국인 전직 대령 님이 공적인 자리에서 이 건을 언급하지만 않음 좋겠는데, 사적인 자리에서는 모르겠지만요.
치나츠 :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기만을 빌어야겠네, 그러면은...
그 시각,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체커 택시 앞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생각해보니 그 세 사람(= MGS 3인방)은 일본차로는 안될 거 같은데...기본적으로 미국인이다보니.'
미요 : 혼자서 무슨 말 하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하라다 씨, 다름 아니라, 이번에 2과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 있잖아요.
미요 : 아...그 세명의 미국인이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 세 사람 차를 어찌 처리할 지가 문제라서 말이죠. 일본차는 솔직히 좁잖아요.
미요 : 아, 그건 그렇죠. 특히 3넘버 5넘버 폐지 전에 생산된 차라면 더더욱. 근데 그 사람들은 왜요?
괴짜P / 몬타나 : 그냥 궁금해서요. 뭘 타고 다닐지...
미요 : 혹시나 해서인데, 주일미군이 타던 차를 사오는 거 아닐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면 확실히 가능성이 있겠다. 덩치를 생각하면 서버번이나 타호가 될려나...?
미요 : 그건 모르는 일이죠....라기보단 그거 둘 다 크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미국인이니까 미국차를 타지 않을까 싶어서...
미요 : 아이고 참, 일본인이어도 무조건 일본차 타는 건 아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대부분이 그러잖아요.
미요 : 그거야 내수 시장 용 차량 값이 다른 차들보다 싸서 그런 거고요. 경차 시장이 큰 것도 한 몫 하고.
괴짜P / 몬타나 : 아...
# 메탈 기어 솔리드 3인방의 본격적인 등장. (ENCOUNTER%)
로이 캠벨 대령, 크리스틴과 르네에게서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 듯 한 상태. (???%)
1과 사무실 측, 단지 캠벨 대령이 그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기를 바라는 상태. (100%)
MGS 3인방이 뭐 타고 다닐까 예상해보다가 미요에게 태클당한 괴짜P. (15%)
@ 일단 MGS 3인방의 공식 설정은 이 창댓에 부적합하다보니 여기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로이 캠벨은 전직 미 육군특수작전사령부 소속 대령, 솔리드 스네이크는 그 밑에 있었던 직속 부하로요. 오타콘은 기본적으로 너드 과학자이고 엮이는 여자마다 관계가 꼬이는 건 똑같지만 스네이크가 알던 친구로서요. 물론 첫만남이 영 아니었던건 둘째 치고...
유키나키P “(화면을 보여주면서) 이게 지난 2019년 4월 공연이에요. 지금까지는 이게 가장 큰 곳에서 한 겁니다.”
르네(=레긴레이프) “메이지진구 구장이라…….”
유키나키P “야구장이에요. 야구장. 지금 철거 예정이긴 한데, 돌이켜보면 여기서 어떻게 공연을 했나 모르겠어요. 뭐, 장소 대여는 제가 해 온 건데.”
크리스틴(=트루드) “잠깐만요? 어떻게 받아온 거죠?”
유키나키P “이것도 우리 총괄이 판을 키웠어요. 원래는 우리 총괄이 카레이싱 드라이버라, 모터스포츠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미니 라이브를 하고, 5월 말에 크게 하나 할 예정이었는데, 346이 고베에서 사쿠라이 모모카양 생일에 맞춰서 2일간 라이브를 한다고 해서, 바뀐 거에요.”
크리스틴(=트루드) “그렇군요.”
유키나키P “그래서 저희가 일단 고베, 뭐였지? 무슨 필드인데?”
류해나 “홋토못토 필드?”
유키나키P “아, 그래 거기! 거기도 야구장이거든요. 거기 가서 공연하는 거 보고, 원래는 그 당시에 마쿠하리 멧세 등지에서 할 예정이었다가…….”
르네(=레긴레이프) “뭔가 있으신가 보네요?”
유키나키P “그…… 사실 메이지진구 구장, 인근에…… 신사가 있어요. 메이지진구라 해서, 메이지 천황의 위패를 모신 곳이에요. 이름 그대로죠? 그쪽에서 열리는 행사에 카코와 호타루가 참여하는 조건으로…… 승인받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그러니까, 유키나키 프로듀서님의 사모님께서 그, 메이지진구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대관을 허락받았다. 이거죠??”
유키나키P “네. 사실 이런 수까지 써야 해? 싶지만, 저는 이게 되게 극적인 아이디어였어요. 그러니까, 이런 아이디어는 될 수 있으면 쓰지 마세요. 그냥 평범하게 신청서를 내세요.”
(피식거리는 웃음이 들림)
르네(=레긴레이프) “그런데 이제 이벤트…… 라이브 이벤트 말고도 팬미팅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소규모 공연장에서 가능한가요?”
유키나키P “네, 팬미팅하고, 미니 라이브가 결합한 건,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가능해요. 우리 총괄 sephiaP는 요양 시설에서도 한 적 있어요. 미니 라이브는, 그래요. MR을 쓰는 건 별수가 없지만, 최대한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죠.”
르네(=레긴레이프) “만약 팬미팅을 한다면요?”
유키나키P “토크쇼와 미니 라이브를 더한 게 기본이에요. (잠시 생각하다가) 잠시만요. 제가 썼던 이벤트 기획서 하나 보여드릴게요.”
(자신이 과거에 썼던 기획서 사진을 보여준 유키나키P)
유키나키P “이게 뭐냐면, 전에 그…… 카코 고향인 시마네에서 열린 이벤트의 기획안이에요. 그때 이제 마츠에시, 여기가 시마네현 현청이 있는 도시인데, 여기에 타마츠쿠리 온천 여름축제라고 있어요. 여기서 열린 행사 때 한 건데…….”
크리스틴(=트루드) “이것도 급히 잡은 건가요?”
유키나키P “아뇨, 이건 시청 제안이에요. 시청 제안을 제가, 호타루를 데려가도 되냐? 해서…… 참고로 호타루는 인근 돗토리현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 제안이 통과되자 바로 작성한 기획서고요. 얻어낸 시간이 90분이었어요. 그래서, 이때 약 50분간 토크쇼를 하고, 20분간, 퀴즈, 남은 20분간 미니 라이브를 한 거예요.”
르네(=레긴레이프) “주민들이 싫어하던가요?”
유키나키P “아뇨, 호타루를 귀여워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크리스틴(=트루드) “그동안 어디서 하신 거죠?”
유키나키P “창립 이래 공연 현황은 2018년 봄은 도쿄역 마루노우치 광장, 이건 뭐……, 그냥 평범한 버스킹 라이브였고, 그해 가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거. 이거는 그때 내부 사정으로, 346측하고 함께 했는데, 346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였거든요? 그때 우리 쪽 일부도 같이 참여했고, 2019년 봄은 메이지진구 야구장, 2019 겨울은 또 요코하마 아레나. 작년은 내내 COVID-19 때문에 죽을 맛이어서, 봄에는 무관객 라이브로 우리 회사 사옥 내의 극장에서 했고요, 겨울은 합동 라이브로 도쿄돔에서 했죠.”
르네(=레긴레이프) “요코하마 아레나가 가장 많았네요?”
유키나키P “간사이 지역에서 하고 싶었는데, 이건 투어로 미뤄야죠.”
크리스틴(=트루드) “공연 특수효과 같은 건 어떻게 정하죠?”
유키나키P “대체로 기획 중에 정해요. 다만, 간단한 건 당일에 바로 진행하기도 하고요. 19년 라이브 당시의 에코나 이런 건 실제로 당사자 요구로 진행된 거예요.”
그 시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셰필드 양을 보좌로 쓰신다고요? 부활할 생각 없어서요?”
화예련 “(찻잔을 앞에 둔 채) 맞아요. 몇 번이고 제안했어요. 근데도 본인이 생각이 없다고 하니, 내가 그냥 내 곁에 두고 쓰기로 했어요.”
미유 “너무 아까운 인생인데…….”
화예련 “별수 없어요. 내가 몇 번 제안했는데도 거부했으니까요.”
윤경화 “저도 제안을 했지만, 거부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쓰시겠다 한 거죠.”
sephiaP “좀 사정을 듣고 싶네요.”
화예련 “그러니까…… 옥의 임시 가옥에 있던 그녀를 만났을 때인데…….”
???
화예련 “천계건 아스가르드건, 네 죽음이 너무 아깝다고 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어찌하여 다시 살아날 생각이 없는 것이냐?”
마리아 “이미 죽은 몸인데, 다시 살아서 뭐 하겠어요?”
화예련 “얘야, 신들이 널 쓰겠다 한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 대지모신이 네 피를 받아 슬피 울었고 지상의 발키리아들도 너를 위해 슬피 울었거늘, 어찌하여 그 기회를 안 받겠다 한 것이냐?”
마리아 “저는 본디 한 번의 생에는 죽음이 있다고 생각해왔고, 또 다른 사람들처럼 삶에 있어 결혼해서 가정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비록 목적은 이루지 못했을지언정 제 삶은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니, 후회는 없습니다.”
화예련 “허, 가여운 자로구나. (뭔가를 보고서) 네가 가야 할 삶의 궤적이 다 쓰이지 못한 상태이거늘 그런데도 후회 없다는 것이냐?”
마리아 “네.”
화예련 “(자리에 앉은 후) 일단 앉거라.”
마리아 “네.”
화예련 “네가 그 땅에 살면서 먹고 마신 기간이 짧고 또 네 죽음으로 인하여 신들이 슬퍼하였음은 이미 너도 알 것이다. 아스가르드의 신들이 이에 네게 다시 살 기회를 준 것은 네가 인생을 더 살아보고 경험해 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마리아 “하지만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른 분도 아닌 처녀성의 신이라니…….”
화예련 “결혼을 생각했다면, 그렇겠지. 그래서 신들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냐? 천계에서도 네 죽음을 아쉽다고 하거늘.”
마리아 “이미, 제 몸은 땅 아래에 들어가 다 썩어졌을 겁니다.”
화예련 “그렇겠지. 그렇겠지. 그럼 이렇게 하자. 내 밑에서 일하거라.”
마리아 “네??”
화예련 “나는 본래 죄인들의 죄를 보고 그 벌을 판결하는 판관이다. 너도 알다시피 인간 사회에도 판결하는 판사의 주변에 그의 일을 돕는 이들이 많은 것을 알지?”
마리아 “네.”
화예련 “네가 내 딸이 제안한 회생의 기회도 거부하였으니 내 밑에서 일한다면 어떻겠느냐?”
마리아 “너무, 말씀이 심하신 거 아닙니까?”
화예련 “그대가 언제까지 이 안가에 있을 수 있겠나? 네가 내 밑에서 일한다면 적어도 이곳에서의 삶이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마리아 “네…….”
sephiaP “진짜 압박하는 제안이네요.”
미유 “그러게요.”
윤경화 “그래서, 어땠나요?”
화예련 “문서들을 보고 기겁하더라고. 사람이 죽는 시점도 다 다르니까, 그들이 인세에서 지은 죄, 살았던 궤적들을 보면서 덜덜 떨었어. 나야 이런 걸 보는 게 일상이겠지만, 그녀는 놀랄 만하지. 그녀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알 거야.”
미유 “너무하시네요.”
화예련 “옥이란 게 그래요. 결국은 사람이 죽으면, 다 받을 심판이 있으니까요. 다만, 1과 쪽은 어차피 받아도, 다 신께서 데려가실거잖아요?”
sephiaP “그렇긴 합니다만…….”
신입 프로듀서에 대한 교육 (70%)
세상을 떠난 마리아에 대한 상황 (75%)
? “(중절모를 벗으면서) 이곳 대표 되는 건가?”
sephiaP “네. 어떻게 오셨죠?”
? “아, 내가 이번에 입사한 자이오만.”
sephiaP “아, 네. 일단 앉으시죠.”
주니 “음??”
류해나 “왜?”
주니 “아니, 지금 오신 분, 뭔가 분위기가 다른데? 그 뭐라고 해야 하지?”
임유진 “왜?”
주니 “그…… 딱 전형적인 군인의 이미지거든??”
임유진 “으엑??”
줄리아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sephiaP “(소파로 모신 후) 앉으시죠.”
? “고맙소.”
sephiaP “오늘 오실 거라고 들었습니다만, 성함이…….”
? “내 로이 캠벨일세. 전 미합중국 육군특수전사령부 대령이지.”
sephiaP “(거수경례하면서) 어서 오십시오.”
로이 캠벨 “내리게. 여기서는 그쪽이 상사가 되니, 젊은 친구의 말을 듣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아. 올해 몇 세인가?”
sephiaP “제가 1983년 4월생이니, 올해 38입니다.”
로이 캠벨 “허, 젊구먼. (방을 보다가 해군 정복을 보고) 해군 장교 출신인가?”
sephiaP “ROKN Retired Captain입니다.”
로이 캠벨 “그런가? 특별인가 보지?”
sephiaP “(잠시 뭔가 생각하다가) 네.”
로이 캠벨 “그렇구먼.”
sephiaP “오시게 된 이유는 뭡니까?”
로이 캠벨 “우리가 그동안 흘린 피가 많았네. 이젠 그 피에서 벗어나고 싶더군.”
sephiaP “그게 쉬운 건 아니잖습니까?”
로이 캠벨 “그래. 자네 말이 맞아. 쉬운 건 아니지, 그런데도, 이젠 좀 벗어나고 싶더군. 군복을 벗으니 말일세.”
sephiaP “(로이 캠벨의 이력을 보면서) 저는 솔직히 지금까지 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저보다 연상인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캠벨 대령님께서는…….”
로이 캠벨 “그냥 Mr.캠벨이라 하게. 어차피 군복도 벗은 몸일세. 자네도 지금은 현역 무관이 아니지 않은가?”
sephiaP “네, 뭐. 그렇습니다만.”
로이 캠벨 “어차피 여기서는 자네가 총사령관이고 함장이야. 자네가 뭘 맡기든 따르지.”
크리스틴(=트루드) “(문을 열고 들어와서) 아, 손님 오셨네요.”
로이 캠벨 “아, 여기 일하는 사람들인가?”
sephiaP “네. (크리스틴과 르네에게) 두 분 교육 끝난 건가요?”
르네(=레긴레이프) “네. 좀 어렵긴 하네요.”
sephiaP “그래요. 손님 오셔서 바로 질문을 못 하겠네. 일단 일 보세요.”
크리스틴(=트루드) “네.”
로이 캠벨 “(한번 둘을 쓱 보고서) 여기 직원들인가?”
sephiaP “최근에 입사했습니다. 저 혼자서 10명 넘는 아이돌들을 담당하기 어려워서 서브로 둔 프로듀서와 사무원이에요.”
로이 캠벨 “그렇군. 여자만 둬서 자네가 색을 밝히나 싶었네.”
sephiaP “죄송하지만, 저 애가 넷인 애 아빠입니다. 아내 귀에 들어가면 저 바가지 긁히고…….”
로이 캠벨 “(헛기침한 후) 그, 그런가? 내 조심하지.”
sephiaP “여하튼, 경력이 화려하신 줄 몰랐습니다. 미국 특수전사령부가 움직인 곳 어디든 가실 줄이야.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시니, 현장직은 무리겠죠.”
로이 캠벨 “그렇지. 이 나이에 무슨 필드인가? 다른 친구 두 명이 같이 왔으니 그 친구들이라면 가능하겠지. 아, 같이 온 친구들은 웬만하면 본명으로 부르지 말아 주게.”
sephiaP “데이비드, 통칭 솔리드 스네이크와 할 에머리히라…….”
로이 캠벨 “데이비드, 나는 대체로 스네이크라 부르는 편이네. 그쪽이 또 편하고. Mr.에머리히는 자신의 이름에 콤플렉스가 커. 그래서 흔히 우리는 오타콘이라 부르지. 실제로도 일본 서브컬쳐를 좋아하거든.”
sephiaP “알겠습니다. 일단 담당하실 쪽은 제2과가 될 겁니다. 1과는 제가 총책임을 겸하고 있고, 5과는 지금 다른 프로듀서분이 총괄 비슷하게 하시는 중이라, 그나마 담당 아이돌의 머릿수가 많은 2과를 담당하시게 될 거 같거든요. 그곳의 감독? 뭐라고 해야 하나…….”
로이 캠벨 “관리관 말하는 건가?”
sephiaP “네.”
로이 캠벨 “예우인가? 아니면 단순히 도장만 찍어주는 자리인가?”
sephiaP “단순히 도장만 찍는 건 아닙니다. 아이돌들에게 조언도 좀 부탁드리고요. 또 저희가 차후에 드라마를 찍을 때 경험을 좀 전수해 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로이 캠벨 “경험이라, 특수전에서의 경험 말인가?”
sephiaP “아뇨. 살면서 경험했던 것들에 대한 겁니다. 1과야 제가 하고 있지만, 제 나이가 아시겠지만 40이 안 됐고, 제 담당 아이돌 중에 저와 나이 비슷한 또래도 있어서요.”
로이 캠벨 “그렇군. 한가지만 물어보지.”
sephiaP “네?”
로이 캠벨 “나탈리아양 이곳으로 온다는 거, 사실인가? 스네이크가 소식 듣고 이곳으로 꼭 오자고 했던데.”
sephiaP “(당혹한 얼굴로) 일단…… 저희가 받는 대상자에 있습니다.”
로이 캠벨 “그렇군. 아니, 스네이크 그 친구가 기사를 보고, 꼭 가야겠다고 해서 말이지. 그래서 우리가 입사지원을 한 걸세.”
sephiaP ‘이거 공개한 기자 놈, 죽여버린다! 무조건 죽인다. 아니, 출입 금지 한다.’
몇분 후, 캠벨 대령이 2과 사무실로 간 후
크리스틴(=트루드) “저, 좀 전에 우리 사무실을 들렀다 간 노신사분 말인데, 누구라고 하였죠?”
sephiaP “로이 캠벨 전직 미 육군특수작전사령부 대령이라 하였는데, 왜요?”
르네(=레긴레이프) “그 사람이 저희를 볼 때 뭔가 심상치 않은 기를 눈치챈 듯 째려보는 눈빛으로 저희를 봐서 말이에요.”
sephiaP “설마요, 착각 아니에요?”
크리스틴(=트루드) “그러기에는 저희를 보는 눈빛이 뭔가 달랐는걸요. 설마 저희의 정체를 눈치챈 거는…… 아니겠죠?”
르네(=레긴레이프) “이 땅에 내려오면서 저희들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이 사무실 사람들밖에 없는 거로 아는데…….”
카나데 “그럴 리가. 그렇게 쉽게 들킬 리가 없잖아요?”
sephiaP “Ms. 시몬센은 빼고요, 5과의 그 정신 나간 양반이 유도한 거에 걸렸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그건 말하지 말자고요, 창피하니까……. 솔직히 들킨 그 날에 프레이야님께서 위로해 주셨어요.”
카나데 “얼마나 황당한 상황인지 알 거 같네요.”
아리스 “그나저나, 일반인이 그런 기운을 감지하는 게 가능해요?”
르네(=레긴레이프) “보통 사람 같은 경우는 감지를 못하는데, 특별히 수련했거나 혹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게 아니라면은 감지를 못해요. 이 경우는 후자 같지만요.”
sephiaP “일단 그 늙은 미국인 전직 대령님이 공적인 자리에서 이 건을 언급하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사적인 자리에서는 모르겠지만요.”
치나츠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기만을 빌어야겠네, 그러면은…….”
sephiaP “1과 전원 비상 걸려요. 잘못하면 1과 전원 아스가르드 가는 꼴로 이어지니까.”
30분 후
미요 “(괴짜P와 대화한 이야기 꺼내면서) 솔직히 일반 차는 아니겠지?”
sephiaP “SUV나 미니밴?”
미요 “어떤 거?”
sephiaP “랜드크루저 있잖아요. 대형 SUV.”
미요 “일본 기준으로 대형?”
sephiaP “응. 뭐 대충 Mr. 캠벨하고 조금 전에 이야기해보니까. 본인은 너무 큰 차는 안 타도 된다고 해서요. 근데, 솔직히 연세도 있고 하니까.”
미요 “만일 수입으로 가면?”
sephiaP “벤츠나 아우디 가겠죠. 아님 중고 300이나 토러스라든가? 근데, 솔직히 오너 드라이버는 아닌 거 같아서요.”
미요 “그래?”
캠벨 대령과 대화한 sephiaP (80%)
미요 “벌써 파이널이네.”
유카 “그렇죠. 금요일 오전 중에는 도착해야 하거든요? 금요일 저녁 6시까지 브리핑 자료를 읽어야 하니까.”
sephiaP “타이트한데, 그럼 적어도 금요일 오전에 도착해서, 진행한다는 건데.”
유키코 “접수는요?”
레이카 “금요일 오후 2시고, 토요일 오전 10시 25분에 FCY를 상정한 프리 주행, 예선은 토요일 2시 15분 A 드라이버, 2시 55분 B, 3시 30분 C. 결선은 일요일 오후 1시 30분이고요. 아, 이사님 각 지역 아이돌 분들 부모님 뵙는건, 어디서 하기로 했어요?”
sephiaP “금요일 저녁에 이제 산요 지방, 히로시마, 오카야마 일대를 뵙기로 했고 토요일 저녁에 산인 지방. 그러니까, 히로시마, 오카야마, 야마구치현 출신자는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에, 미스 포츈의 부모를 뵙는 건데, 이건 유키나키P가 동석할 겁니다.”
미요 “리사 이적 건에 대해서 보고하고?”
sephiaP “응. 리사가 야마구치현 출신이라, 걔 부모님 만나서 설명도 하고…… 아, 잠깐! 오카야마는 토요일이구나. 유우키네 부모님 면담이라, 유키나키P가 동석하기로 했는데…….”
미요 “그럼 유키나키P 부부가 다 오는 거야?”
sephiaP “그러지 않을까? 어차피 유키나키P 그 양반 처가가 시마네현인데다, 호타루 고향도 인근 돗토리현인데, 어쨌든 시마네현으로 가려면 오카야마를 경유해야 하거든. 돗토리는 히메지에서 열차를 갈아타면 된다지만.”
미요 “근데 유키나키P씨, 올해 휴가 안 받았어?”
sephiaP “올해 다들 휴가가 어디 있냐? 이 빌어먹을 시국에 제대로 쓰지도 못했을 거다. 병원에 누운 하울이라면 모를까.”
유키코 “어쨌든 중요한 건, 슬슬 이제 추워질 때란 건데, 괜찮을까요?”
레이카 “3시간이니까, 뭐 집중해서 달리면 되겠죠. 근데 내가 생각해도 노면 장난 아니게 온도 낮을 건데…….”
유카 “그렇지. 지금 오카야마가…… (검색 후) 오늘 최고 20도네요. 문제는, 예선 당일 최저 5도, 최고 17도인 게…….”
유키코 “산지에 있는 걸 생각하면 조금 머리가 아프겠네요.”
유카 “그렇죠. 그나저나 하라다양, 재계약하나요?”
미요 “네, 일단은요. 아직 계약서에 도장은 안 찍었는데, 대충의 내용은 들었거든요. 딱히 나쁠 거 같진 않더라고요. 하면서 드라이버 쪽으로도 재계약하죠. 뭐.”
유카 “알겠습니다. 계약서는 제가 따로 준비해 놓을게요.”
sephiaP “미요 쟤 드라이버 계약도 올해가 만료에요?”
유카 “아뇨? 내년인데, 그냥 올해 재계약해서 가는 거로 하려고요.”
미요 ‘나 뭔가 속는거 아니지?’
sephiaP ‘그럴 리가 있겠어?’
회의 후, 동관 내 카페 핫토리
미요 “아니, 근데 sephiaP. 금요일 출발인데 괜찮겠어?”
sephiaP “결재야 전자결재 시스템을 이용하면 되니까, 문제가 될 것이 없고요. 문제는 미유 혼자서 3일을 애 봐야 한다는 점이라…….”
미요 “아, 그러게……가 아니잖아. 남편이라는 사람이 그래도 애는 봐야지.”
sephiaP “일단 미유하고 좀 이야기해 보려고요. 토요일에 도착하든지 아니면 금요일 오후에 오든지 해야죠.”
유키코 “일단 금요일에 제가 먼저 내려갈 거에요. 주행해보고 말씀 드리든지 할게요.”
sephiaP “그러시죠.”
사무실
미유 “12일?”
sephiaP “응. 연습 주행 일자가 그날이래.”
미유 “그렇구나. 그럼 나도 가야 해?”
sephiaP “잠깐, 그날…… (일정표를 보고서) 특별한 일정이 없네.”
크리스틴(=트루드) “경기 때문인가요?”
sephiaP “그렇죠. 일정상 가봐야 하는데.”
르네(=레긴레이프) “장소는요?”
sephiaP “오카야마에요. 오카야마 국제 서킷.”
류해나 “원래 전임자분들이 선수로 참전하시긴 했는데, 최종전을 앞두고…….”
크리스틴(=트루드)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세 분이 괜찮으시겠어요?”
미유 “3시간 내구니까, 상관은 없을 거예요.”
sephiaP “3시간 내구니까, 큰 문제는 없어요. 이제 문제는 3일간 육아가 문제지.”
미유 “같이 가면 안 돼?”
sephiaP “이제 이러면 내가 머리 아파요.”
미유 “여~보~~”
임유진 “명복을 빌게요.”
sephiaP “그럼 당신 금요일 저녁에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미유 “에?”
sephiaP “내가 이번에 마토바 양 부모님하고, 미나미, 루미씨, 무라카미 양 부모님을 금요일에 만날 거야. 연습 주행 끝나고, 당신이 미나미, 루미씨 부모님을 상대해 줘. 내가 마토바 양 부모님과 무라카미 양 부모님을 만날 거니까.”
미유 “유우키쨩은?”
sephiaP “토요일에 유키나키P가 오카야마로 올 거야.”
미유 “재계약 때문이지?”
sephiaP “응.”
크리스틴(=트루드) “미나미씨들은 재계약에 긍정적인 모양인데요? 들어보니까?”
sephiaP “그렇긴 한데, 이제 다른 아이돌들 상황도 봐야죠. 미나미들만 하는 게 아니니까.”
르네(=레긴레이프) “조건은요?”
sephiaP “5년 계약, 순수입의 65% 지급 외 시간당 급여 있어요.”
크리스틴(=트루드) “회사가 이래도 버티는 게 다행이네요.”
sephiaP “그러게요.”
미유 “아, 당신. 협상은 어떻게 되어 가는 거야?”
sephiaP “유키나키P 말로는 일단 최종 협상은 내가 들어가야 할 거 같다고 하거든? 다만 이제 명단을 놓고 길어지나 봐.”
미유 “미리아를 달래?”
sephiaP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작은 목소리로) 내가 유키미 만나서 이적 제안한 거 아니냐고 묻더라고.”
르네(=레긴레이프) “그렇게 하는 건 신의 위반 아닌가요?”
sephiaP “아뇨.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제안한 적 없어요. 병원에서 만났는데, 이미 세상을 떠난 다른 프로듀서에 대해 알고 있는 거 있냐고 물어서, 아는 대로만 말했어요. 내가 100% 아는 것도 아니니까.”
크리스틴(=트루드) “그게 전부죠?”
sephiaP “네, 또 치아키 잘 지내냐고 물어서 잘 지낸다고 해서, 안부 좀 전해달라고 했거든.”
미유 “제안 좀 해보지.”
sephiaP “안 하는 게 좋겠다 싶더라고. 또 유키미가 농담인지 모르겠는데 자기 데려갈 거면 페로를 위한 공간을 달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진짜 같아.”
미유 “그건 진짜지. 치아키쨩에게 물어도 똑같이 답해.”
10분 후
치아키 “당연한 소리를 뭐하러 물어? 프로듀서?”
sephiaP “진짜구나.”
르네(=레긴레이프) “페로?”
치아키 “유키미가 키우는 고양이에요. 까만 고양이.”
sephiaP “걔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달라니. 아이고야.”
경기 일정 준비 (50%)
캠벨 대령 : 자네는 따라오지 않아도 되었는데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어딜 가도 눈탱이는 안맞게 현지에서 오래 산 사람이랑 가야 눈탱이 덜 맞죠.
스네이크 : 어쨌던 맞는다는 거군.
오타콘 : 아, 저기 사람 한명 오네요.
딜러 : (외국인 남자 4명이 서있는 걸 보고는 좀 망설이다가 말하면서) 어...도와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차 보러 왔는데요.
딜러 : 아, 그럼 따라오세요.
잠시 후.
딜러 : 이거 어떠세요? 2001년식 벤츠 E320 모델인데, 여기 있는 노신사 분이 타시기에는 적당할 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얼마죠?
딜러 : 150만 엔...이라 함 납득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키 줘봐요,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고 그 가격으로 납득이 되나 보게.
딜러 : 그러시죠.
괴짜P / 몬타나 : (캠벨 대령을 보고는) 이봐요 대령님, 이게 편안한지 승차 함 해봅시다.
캠벨 대령 : 그러지. (이에 나머지 두 사람을 보고는) 스네이크, 자네는 오타콘과 함께 기다리도록. 다른 차를 봐도 되니까 너무 멀리만 가지 말게.
스네이크 : 그러지, 대령.
그렇게 괴짜P와 캠벨 대령과 딜러가 시운전하러 나가며, 이에 스네이크는 오타콘과 함께 차를 둘러보다가 다른 딜러들이 들러붙는 걸 보고는 불편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스네이크 : 이건 좀 성가시군...차라리 군 시절의 작전 수행이 더 나았을 정도야.
오타콘 : 나도 그렇기야 하지만, 스네이크 넌 원래 혼자서 있는 걸 좋아했잖아.
스네이크 : 그건 그렇지...
다른 딜러 1 : 저희 쪽 차량을 봐주세요!
다른 딜러 2 : 아뇨, 저쪽 분에게는 실례지만 우리 차량을...!
다른 딜러 3 : 다 필요 없습니다! 저희 쪽으로 오면 차 싸게 드릴게요!
그렇게 두 사람이 딜러들에게 시달리면서 기다린 후. 세 사람이 먼저 돌아온다.
괴짜P / 몬타나 : 어때요, 대령 님?
캠벨 대령 : 나랑은 좀 안맞는 거 같군. 승차감이 딱딱해.
괴짜P / 몬타나 : 아. 확실히 가격도 좀 그렇고... (이에 딜러를 보고는) 일단 다른 차 보여줄 수 있어요? 된다면 미국제 세단 같은 거.
딜러 : 그러죠. (이때 스네이크와 오타콘이 다른 딜러들에게 시달리는 거 보고는) 잠시만요. (이에 다른 딜러들을 보고는 소리치면서) 어이! 그쪽은 내 손님이야! 건들지 마!
그렇게 스네이크와 오타콘이 다시 오고 좀 걸어간 후.
스네이크 : 방금 건 최악의 경험이었어.
오타콘 : 마찬가지야, 스네이크.
캠벨 대령 : 둘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성격이니 그럴 수 밖에. 아무튼, 우리가 볼 차는 무엇인가?
괴짜P / 몬타나 : (이에 한 차 앞에 서면서) 이거요.
딜러 : 이 차요? 이건...(이에 장부를 살펴보면서) 2008년식 링컨 타운카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것도 테스트 드라이브 해봐도 되겠죠?
딜러 : 얼마든지요. 키는 아까처럼 차 안에 있으니 타보세요.
캠벨 대령 : 내가 소위일 적에 직속 상관이 연식은 다르지만 같은 차를 타고 다녔었는데, 나름 기대되겠군. 아무튼, 스네이크, 아까처럼 여기 있도록.
스네이크 : 또? 그 자동차 딜러들이 또 달라붙겠군.
오타콘 : (그저 어이없는 듯 웃으면서) 하, 하하하...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 몬타나 : 이번에는 어때요, 대령 님?
캠벨 대령 : 승차감이 훨 낫군. 왜 내 상관이 그때 링컨을 탔는지 알겠어.
괴짜P / 몬타나 : (딜러를 보고는) 얼마죠?
딜러 : 216만 엔이요.
괴짜P / 몬타나 : 좀 조율해봅시다. (이에 캠벨 대령을 보고는) 잠시 시간 좀 주세요.
캠벨 대령 : 그러지.
스네이크 : (계속 딜러들에게 시달렸던 탓인지 표정이 영 안좋아진 채로) 흐으...
오타콘 : 저, 대령 님? 스네이크를 어디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줘야 할거 같은데.
캠벨 대령 : 그러도록.
오타콘 : 일단 미스터 블루스의 차로 돌아가자고, 스네이크.
스네이크 : 적어도 여길 벗어나게 되니 훨 낫겠군.
잠시 후, 괴짜P의 체커 택시 내부.
스네이크 : (조수석에서) 오타콘.
오타콘 : (뒷좌석에서) 왜, 스네이크?
스네이크 : 내가 여기로 오자고 한 의미 알겠어?
오타콘 : 나탈리아 양이 우리 회사로 온다며? 그거 외에도 더 있어?
스네이크 : 어, 내 직속상관이던 대령과 얘기한 게 좀 있어서 그래.
오타콘 : 뭔데?
스네이크 : 피로 손을 더럽히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는 것. 내가 주로 암살, 잠입으로 인해 혼자 움직였지만 그거로 많은 이들이 죽었으니까.
오타콘 : 그래도 결과적으로 스네이크 네가 죽인 자들은 나쁜 사람이었잖아? 다 괜찮을 거야, 스네이크.
스네이크 : 결과적으로는 그랬지만, 그 주위의 아무런 죄 없는 자들도 망가져 갔으니까 그렇지. 뭐랄까, 나 하나로 인해 모든게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그런 느낌 있잖아.
오타콘 : ...생각해보면 그것도 그렇지.
그 무렵, 협상하는 괴짜P 쪽.
괴짜P / 몬타나 : 그럼 딱 198만 엔에서 컷하죠. 어떻습니까?
딜러 : 좋습니다, 소유 예정이신 분이...?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요. (이에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캠벨 대령을 보고는) 대령 님! 이제 대령 님 차례에요!
캠벨 대령 : (커피를 마시다 말고는) 벌써 그렇게 되었나? 그럼 좀 있다가 이거 다 마시고 가겠네.
딜러 : 저기, 저 미국인 노신사 분 보통 분은 아닌거 같은데... 아시는 거 있나요?
괴짜P / 몬타나 : 듣기로는 전에 미 육군 대령이었다 하는데...지금은 퇴역한지 꽤 된 거 같지만요.
딜러 : 일본 자위대로 치면 육군 1좌였다 이 말이군요.
괴짜P / 몬타나 : (일본 자위대 계급을 모르는 지라 대충 둘러대면서) 뭐...대충 그런 셈이죠.
캠벨 대령 : (괴짜P 옆에 앉으면서) 그...내가 뭘 하면 되는가?
괴짜P / 몬타나 : 아, (이에 차량 계약서를 들고는 알려주면서) 여기에다가 사인하면 되요.
캠벨 대령 : (이에 정장 안쪽에서 돋보기를 꺼내 쓰면서) 사인이라, 알겠네.
그렇게 캠벨 대령은 자동차 계약서에다가 사인을 하고는 돋보기를 벗어 다시 정장에다가 집어넣으며, 이내 딜러가 계약서 종이를 받고는 말한다.
딜러 : 결제는 어찌 하시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요. (이에 캠벨 대령을 보고는) 돈 있으시죠?
캠벨 대령 : 충분히 있네. 현금으로 주면 되는 거지?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면은... (이에 딜러를 보고는) 현금으로 거래 하시겠다네요.
딜러 : 현금 좋죠. 계좌 알려드릴게요 그럼.
괴짜P / 몬타나 : 예이.
# MGS 3인방이 탈 차 (특히 캠벨 대령)를 고르러 와 링컨 타운카를 계약한 괴짜P와 MGS 3인방. (TOWN CAR%)
오타콘에게 자기가 일본으로 가자 했던 의미를 알려준 스네이크. (100%)
캠벨 대령 : 누구 있나?
주니 : (맞이하면서) 어서오세요. 무슨 일이시죠?
캠벨 대령 : 여기 총괄에게 차 구입하였다는 증명서를 보여줄려고 갖고 왔다만. 어디 있나?
주니 : 아, 이사 님이면 지금 잠시 자리 비우셨어요. 전해드릴까요?
캠벨 대령 : 그리 해주게. (이에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러고.
주니 : 네? 또 요청할게 있으신가요?
캠벨 대령 : 그 친구에게 나중에 일 끝나고 사적으로 이야기할게 있다고 좀 전해 주게나. 궁금한 것이 좀 있거든.
주니 : 아, 그럼 그것도 전달해 드릴게요.
캠벨 대령 : 고맙네, 그러면 수고하게.
그 시각, 2과 사무실.
스네이크 : 나탈리아가 못해도 한 달 뒤에 여기로 온다는 거군.
슈라P : 맞아요. 그 대신 우리 인선에서도 많이 빠져 나가지만요.
오타콘 : 교체되는 인원이 많나봐요?
슈라P : 많아요, 블루 나폴레옹 5인이 통째로 이적하고, 우리 쪽의 사나에 씨, 타카가키 플래닝의 사토 씨 등... 대신 저쪽에도 인선을 많이 넘겨주니까요. 나탈리아는 물론이고. 346 소속 외국인 아이돌 조에...
스네이크 : 그런 것이군.
캠벨 대령 : (마침 들어오면서) 돌아왔네, 다들 뭐하는 중인가?
슈라P : 아, 스네이크 씨가 나탈리아 언제 오나 얘기를 꺼내서요, 그거 때문이에요.
캠벨 대령 : (스네이크를 보고는) 그 브라질 출신 소녀가 그리 마음에 들던가, 스네이크?
스네이크 : 거기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하지, 대령.
오타콘 : 그나저나, 운전기사 따로 고용할 생각이에요, 대령 님?
캠벨 대령 : 뭐, 그래야지. 나이 때문에 직접 운전을 해도 예전 같지는 않으니까.
슈라P : 내 AI 붙여드릴까요? 그게 좋을 거 같은데.
캠벨 대령 : 됐네, 된다면 사람으로 고용하고 싶군.
슈라P : 하지만 정확성이나 이런걸 생각하면...
스네이크 : 설득하려 하지 말라고, 대령은 가면서 말동무해 줄 그런 사람이 필요한 거니까.
슈라P : 내 AI도 충분히 말동무해 줄 수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아,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네. 오타콘 씨, 잠시 얘기합시다.
오타콘 : 그러죠, 이번에는 무슨 주제죠?
괴짜P / 몬타나 : 휴게실로 가죠.
휴게실.
오타콘 : 고스트버스터즈 영화처럼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톤 팩 레플리카가 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물론이죠. 지금은 내 엑토 1에 있는데...
오타콘 : 와, 당신도 보통 괴짜가 아닌가 봐요? 난 모아도 모형정도 뿐인데.
괴짜P / 몬타나 : 보여줄까요? 그 차 역시 저번의 내 전용 자리들에 세워져 있는데.
오타콘 : 그럼 좋기야 한데... (이에 아이돌이 오가는 걸 보고는 안경을 반짝이고는 표정이 변하면서) 스네이크 따라 일본 오기 잘한 거 같네요, 매일마다 저리 이쁘장한 아이돌들을 볼 수 있으니.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그쪽 지금 표정 관리 안되는 거 알아요?
오타콘 : 아... (이내 표정을 고치고는) 음음! 아무튼, 내려가보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생각으로) "괜히 오타쿠라 붙은 게 아닌가 보구만. 외모는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나름 괜찮은데 말야..."
지하 주차장. ECTO-1 앞.
괴짜P / 몬타나 : 자, 어제도 봤었겠지만, 여기 있는 자동차들이 대부분 내 컬렉션들입니다. 전부 다 영화에 나온 차량들의 레플리카에요.
오타콘 : 대단하네요, 어떻게 이걸 전부 다...?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그룹이라고 들어봤어요?
오타콘 : 아, 듣긴 했어요, 일본에 있는 재벌 그룹 중 미나세 그룹이랑 1~2위를 다툴 정도인데다가 해외 지사들도 만만찮게 큰 편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거기랑 뭔 관계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거기 영애인 사이온지 코토카 아가씨가 제 담당입니다. 그거 외에도 예전에 사이온지 회장의 목숨을 구한 적도 있어서 지금은 후원을 받는 중입니다.
오타콘 : 세상에...
괴짜P / 몬타나 : 뭐, 아무튼 간에, 엑토 원은 저기 있네요, 보이죠?
오타콘 : 보이네요, 덩치 보니 저거 몰고 다니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맞는 말이에요, 기름 엄청 먹어요!
오타콘 : 가스 거즐러란 소리네요.
괴짜P / 몬타나 : 뭐, 저 당시 미국 차들은 기름을 들이마셨으니까 이상할 건 없죠! 엔진이야 저게 내 소유에서 회사 소유로 넘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되었는데...뭐 아무튼, 따라와요.
오타콘 : 네.
ECTO-1 후면.
괴짜P / 몬타나 : (트렁크 문을 열고는 프로톤 팩이 실린 이송대를 당겨 꺼내면서) 자, 프로톤 팩입니다.
오타콘 : (좀 보고는) 재현도 좋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이게 전부가 아니에요. 내가 좀 전에 휴게실에서 한 말 기억나죠?
오타콘 : 기억하고 있죠. 이게 실제로 작동한다는 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지금은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쉽긴 한데...나중에 시간 나면 개인적인 장소에 가서 보여주던가 할 게요.
오타콘 : 좋아요.
# 1과 사무실 갔다가 와서는 운전기사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한 캠벨 대령. (100%)
오타콘에게 ECTO-1에 있는 프로톤 팩을 보여준 괴짜P. (TOTAL PROTONIC REVERSAL%)
미캐닉 “다 됐습니다.”
sephiaP “갑자기 연락해서 죄송합니다. 이거 계속 성능이 안 나는 거 같아서…….”
미캐닉 “아닙니다. 스팅어나 카니발이나 오일 점도를 높여보시죠.”
sephiaP “괜찮을까요? 근데 카니발은 점도 고정이잖아요?”
미캐닉 “(잠시 생각하다가) 그건 그렇죠. 느낌상 자주 오셔야 할 거 같은데.”
sephiaP “그건 그렇고요. 피시테일 진짜 압박이던데. 이거.”
미캐닉 “그럼 서스펜션 한번 바꿔보시죠?”
sephiaP “나 그럼 뭐 타고 다녀요? 애들만 4명인데.”
미캐닉 “아, 그건 그래요. 집에 계실 때 차 가져가서 해야겠네.”
(둘이서 폭소)
같은 시간, 시부야구
캠벨 대령 “(영어로, 이하 전부 영어) 누구 있나?”
주니 “(맞이하면서)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시죠?”
캠벨 대령 “여기 총괄에게 차 구매하였다는 증명서를 보여 주려고 갖고 왔다만. 어디 있나?”
주니 “아, 대표님이면 지금 잠시 자리 비우셨어요. 전해드릴까요?”
캠벨 대령 “그리해주게. (그리고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아, 그러고.”
주니 “네? 또 요청할 게 있으신가요?”
캠벨 대령 “그 친구에게 나중에 일 끝나고 사적으로 이야기할 게 있다고 좀 전해 주게나. 궁금한 것이 좀 있거든.”
주니 “아, 그럼 그것도 전달해 드릴게요.”
캠벨 대령 “고맙네, 그러면 수고하게.”
주니 “들어가십시오.”
(캠벨 대령이 나간 후)
주니 ‘젠장, 아무래도 이번에 오신 두 분 때문인 것 같은데? 아, 처음부터 저분이 자꾸 그 두 분만 바라보던 게 찜찜했어. (휴대전화를 잡고서 급히 문자를 보낸다)’
줄리아 “(모니터를 보다가) Colonel Campbell께서 무슨 일이시죠?”
주니 “아니 뭐, 차 구매 증명서를 가져와서 말이에요.”
류해나 “(같이 와서 보고서) 2008년식 링컨 타운 카? 이거, 완전 대형차 아냐?”
주니 “응,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닌데…….”
줄리아 “대충 들었지만 사적으로 이야기 할 거 있다고 했으니, 분명 새로 오신 북유럽 출신 두 분 때문이죠?”
주니 “그렇죠. 안 그래도 그분이 처음 오셨을 때 두 분을 보시는 눈매가 이상했거든요. 대표님께서 설명을 잘해주시든지 해야죠.”
임유진 “그러게요.”
오후 1시 30분
sephiaP “이게 뭐예요?”
주니 “그 캠벨 대령님이 차를 사셨다고 해서요.”
sephiaP “링컨 타운카…… V8 4.6리터 2밸브 방식의 SOHC 모듈러 엔진이죠? 4단 오토인……근데 2008년? 이때 단일 트림 아니었어요?”
주니 “단일 트림이었죠. 스탠더드 휠베이스는.”
(주석 : 당시 링컨 타운카의 스탠더드 휠베이스 모델의 휠베이스 길이는 2,990mm였다. 리무진의 휠베이스 길이는 3,140mm.)
sephiaP “여하튼 알겠습니다. 등록해 달라고 해야겠네요.”
주니 “아, 캠벨 대령님이 좀 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다고 하거든요?”
sephiaP “크리스틴하고 르네, 두 분 때문이겠죠?”
주니 “그렇지 않을까요??”
sephiaP “젠장. 알았어요. 일단 오늘 뵙자고 해요. 쇠뿔도 단김에 빼야지.”
주니 “네.”
10분 후,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그, 이번에 오신 분이 총괄 프로듀서님을 뵙자고 했다고요?”
주니 “네.”
미유 “왜요?”
크리스틴(=트루드) “저와 르네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그분이 처음 오실 때부터 저와 르네를 보는 눈이 달랐으니까요.”
르네(=레긴레이프) “큰일이 없으셔야 하는데…….”
그 시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운전기사를요?”
캠벨 대령 “그래요. 뭐, 이 나이에 운전을 직접 한다 해도 예전 같지 않아요. 게다가 출장을 간다고 하면, 내 말동무가 필요하니, 적어도 이 늙은이 입장에서는 필요하지.”
sephiaP “영어 좀 할 줄 알면 좋겠죠?”
캠벨 대령 “유창하면 좋지. 뭐 굳이 여기서 일하는 주니 양 정도는 아니더라도 말이야.”
sephiaP “들어보셨나요?”
캠벨 대령 “상당히 유창하더구먼. 그 친구 고향이 어디인가?”
sephiaP “미국 시애틀 출신입니다. 재미교포 출신으로, 현재 해군 중위입니다.”
캠벨 대령 “그렇구먼. 그, Ms. 에반스? 그 친구도 영어 유창하던데?”
sephiaP “그쪽은, 스코틀랜드 에버딘 출신이고요. 영국식과 미국식 차이입니다만.”
캠벨 대령 “그렇구먼.”
sephiaP “일단 운전기사는 곧 공고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링컨 타운 카를 사셨다고 하셔서, 그 정도의 대형차를 다룰 수 있는 운전기사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거든요.”
캠벨 대령 “고맙네. 차는 봤나?”
sephiaP “아뇨. 다만 대충 차에 대해서는 들었습니다. 팬더 플랫폼을 얹은 마지막 프레임 온 보디 승용차, 크라운 빅토리아와 형제 차라 봐도 무방하겠죠.”
캠벨 대령 “차에 대해서 좀 아는가?”
sephiaP “저 이래도 현역 레이싱 드라이버 출신입니다.”
캠벨 대령 “(피식 웃고선) 아, 내가 그쪽을 보자고 한 이유는 이게 아닌데…….”
sephiaP ‘아, 올 게 와버렸나?’
캠벨 대령 “그, 송 대표와 같이 일하는 여성들 말인데…… 분위기가 일반적인 사람들하고 달라. 내가 여기 처음 와서 느끼는 거지만 말이야.”
sephiaP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캠벨 대령 “뭐랄까? 내가 인사과에 접근하지 못하는 건 사실이나, 노인네의 감이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 그런 존재가 있는 거지. 그런 존재가 보통의 인간처럼 있는 거 같아서 말이야.”
sephiaP ‘아, 젠장. 이런 질문 받기 싫은데. 1과의 비밀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싫단 말이야.’
캠벨 대령 “무슨 일이라도 있나? 다른 세계의 존재가, 이런 곳에서 일하고 말이야.”
sephiaP “후…… 대령님. 일단 이거, 무덤까지 가지고 가실 비밀로 하실 수 있습니까?”
캠벨 대령 “무덤까지 갖고 간다라…….”
sephiaP “네. 1과 자체의 존립이 흔들릴 수 있는 겁니다.”
캠벨 대령 “(sephiaP의 표정을 보고) 자네 표정을 보니 꽤 각오가 되었군. 그래, 내 비밀로 하지.”
sephiaP “사실은…….”
(sephiaP, 사정을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설명 중)
캠벨 대령 “자네가 설명했어도…… 내 믿지 못하겠구먼.”
sephiaP “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녀들을 제가 쭉 담당하는 거고요.”
캠벨 대령 “그래서, 자네 몸은 괜찮나?”
sephiaP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캠벨 대령 “노르드의 여신이 자네 담당들의 지원을 하고 있다니, 소설이라고 하기엔 거짓말 같고, 현실이면 믿어지지 않는군.”
sephiaP “하지만 사실입니다.”
캠벨 대령 “그런데 자네 말을 곱씹어봐도 그거 어떻게 보면 비참한 운명들이군. 고통을 탈출하려고 노르드의 여신과 계약해서 힘을 받은 대신에 죽은 후 그 여신의 기사가 된다니, 아니, 잠깐. 비참하다곤 할 수 없나?”
sephiaP “애들은 다 받아들였어요. 저도 알고요. 사실상 저도 그녀들과 같은 입장이니까.”
캠벨 대령 “자네도?”
sephiaP “애들이 시험받는 데 난입한 당사자가 저인데 안 봐도 비디오잖아요?”
캠벨 대령 “(한숨을 쉬고서) 자네도 그 운명을 받아들인건가.”
sephiaP “네. 지금은요. 미유가 유산하는 것보다는 그게 낫지.”
캠벨 대령 “자네 쪽은 나나 스네이크보다 더 잔인한 인생을 살고 있구먼. 그나저나 자네 지금 애만 넷 아닌가? 근데 또 낳는다고?”
sephiaP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예요. 저도 나이가 곧 있으면 40이라.”
캠벨 대령 “거 그랬으면 좋겠구먼. 그 나이에 애 더 낳으면 키우지도 못해. 나도 한때는 엄청 문란한 놈이라서 말이야.”
sephiaP “에? 처음 듣는데요?”
캠벨 대령 “나도 한때는 그랬어. 자네는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리지 말게.”
sephiaP “저 아내에게 잡힌 몸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서로 크게 웃음)
캠벨 대령 “그나마 낫구먼. 아, 오늘 한 이야기, 내 죽을 때까지 비밀로 안고 가지.”
sephiaP “부탁드립니다. 그녀들의 앞날이 달린 이야기입니다.”
캠벨 대령 “그러지.”
(캠벨 대령, 건물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한 모금 핌)
캠벨 대령 ‘거 젊은이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구먼. 우리보다 더한 운명인가?’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그분께서 비밀로 하실까요?”
sephiaP “부탁은 드렸어요. 그분도 나름 입이 무거우신 분이니까요.”
카나데 “어떻게 아신거야?”
sephiaP “감이겠지. 서류를 몰래 보신 건 아니었으니까.”
유미 “감?”
sephiaP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 보통 60? 그때를 넘기면서 이제 삶을 정리하거든. 그럼 이제 여러 가지 촉이나 감이 온다는 거야. 그런 느낌인 거 같은데?”
미나미 “자존심 상하네요.”
르네(=레긴레이프) “떠나실래요?”
미나미 “그렇다고 프로듀서님 목은 치지 마세요.”
sephiaP “뭐, 면목은 없네요.”
크리스틴(=트루드) “아뇨. 그분에게 비밀로 해 달라고 하신 것도 잘하신 거예요. 원래 그렇게 감이 좋은 분들은 상대하기 쉬운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미나미씨들은 어차피 프레이야님의 기사니까요.”
아리스 “진짜, 군에서 높은 지위까지 오른 분들은 그런 감도 얻나요?”
sephiaP “아니, 꼭 그렇진 않은데, 특수전 출신들은 감각적인 촉도 필요하니까. 게다가 그 아저씨 심리학 전공이더라고. 머리 아파지겠어.”
카나데 “들키면 낭패겠지만.”
sephiaP “어차피 크리스틴의 정체를 아는 건 그 괴짜 양반과 그 대령님뿐이야.”
루미 “머리 아프겠네. 아프겠어.”
sephiaP “네.”
토코 “뭐 줄까?”
sephiaP “일단 뭐, 차 한 잔 주세요. 마시고 일 할래요.”
캠벨 대령과의 대화 (80%)
유키나키P "새로 들어온 차도 미국제에요?"
sephiaP "그나마 카뷰레터는 아니에요."
유키나키P "그건 그나마 다행인데, 어떤 차인데요?"
sephiaP "링컨 타운 카, 2008년식요."
유키나키P "(생각하더니) 그거 길지 않아요? 우리 지하주차장에 제대로 들어가려나?"
sephiaP "그렇긴 한데, 롤스로이스 팬텀도 잘만 들어가던데?"
유키나키P "그렇긴 한데, 그거 쉽지 않잖아요. 대놓고 길이 5.5m인데."
슈라P "에이. 그래도 최근 몇달을 생각해요. 괴짜 형씨가 대놓고 카뷰레터 엔진 차량을 잔뜩 모아서 sephiaP의 혈압이 상승했었는데. 그래, 엔진 뭐에요?"
sephiaP "포드제 V8 모듈러 SOHC. 미션은 4단 자동이던데?"
슈라P "딱 그 시대 차…… 잠깐, 아까 차종이 뭐라고 했죠?"
sephiaP "링컨 타운 카."
슈라P "그거…… 크라운 빅토리아와 같은 차 아니에요?"
sephiaP "응, 같은 플랫폼인데?"
유키나키P "잠깐만, 같은 플랫폼에서 나온 거에요?? 아니, 왜 그 차래요?"
sephiaP "나도 모르겠어요. 무게도 무거울텐데……."
잠깐의 대화 (30%)
뱁새P: 1년 반 동안 담당하시는 분들에 대한 활동 기록들 전부 정리해서 모아놓았어요.
거대토끼P: 저기... 저 아직 돌아오겠다 어떡하겠다 말씀드린 바가 전혀 없습니다만...
마카롱P: 미안해요, 안 그래도 범인P씨도 돌아가시고, 간간이 업무 지원해주시던 장갑P씨나 양말P씨도 은퇴하셔서 말이죠. 인력난이 꽤나 심각합니다.
거대토끼P: 그러고 보니 작년 초에 입사했던 남성 사무원 분은 또 어디로 가셨어요?
미니악P: 타카가키 플래닝으로 이적하셨다가, 올 초에 갑자기 불은 전국적인 경마 붐 덕분에 지인 분들의 연락을 받고 경마 방송 진행자로 스카우트되었다더라고요.
거대토끼P: 얼굴 꽤나 훤칠하신데다 예전에 운동선수여서 몸도 좋고 여러모로 인재이셨는데 아깝게 되었네요...
미니악P: 아무튼 제가 거의 여기 총괄급으로 일하는 셈이라 담당할 수 있는 건 카오루 추가로 받는 것 정도밖에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여러모로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거대토끼P: 그래도 1년 반동안 여기 세상 굴러가는 거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 일한다 해도 얼마나 해낼 수 있을 지가...
마카롱P: 뒤편에 있는 담당 분들 눈빛 보고 다시 생각 좀 해줘요.
카나 등: (초롱초롱)
거대토끼P: 어음...
뱁새P: 저도 여러모로 많이 도와드릴테니까요... 부탁드릴게요?
거대토끼P: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알겠습니다, 최대한 여기에 힘을 보태는 데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이돌들: (화색)
거대토끼P: 그런데... 예전처럼 제가 열댓명을 담당한다든가 해야하는건...
마카롱P: 에? 당연히 그래주시는 거 아니었어요?
거대토끼P:
마카롱P: 예전에도 잘 해내 주셨으니까요?
거대토끼P:
뱁새P: 저도 옆에서 많이 도와드릴게요!
거대토끼P: 호에에...
거대토끼P: 그러고 보니 여기 오기 전에 미리아 씨로부터 듣기로는, 346의 경영 지표가 엄청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나봐요?
뱁새P: 아, 네. 올해 초에 유메미 씨랑 스나즈카 씨가 테슬라의 대표이사인 일론 머스크 씨와 트위터 맞팔로우를 한 계기로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346 주식에 대거 몰리면서 연합 법인 주가가 40%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기까지 했더라고요.
거대토끼P: 유명 경영인과 인맥이 생겼다고 그렇게나 자금 유인력이 막강해질 수 있는 거에요?!
마카롱P: 오죽하면 비이성적인 투기의 예시로 저희 회사 주식을 꼽은 지상파 뉴스 보도까지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자금 투자 자체는 그대로이기도 했고, 새로운 유닛들이 잇따라 성공하기도 했고, 346이 다시 예전 위상을 되찾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는 되었어요.
뱁새P: 몇 주 전에는 스페이스X라는 우주선을 빌려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답니다!
거대토끼P: 그간 많은 일이 있었군요...
미니악P: 덕분에 이마니시 부장님도 요즘 346의 연합 법인 내의 의결권이나 발언권이 상당히 강해졌다며 내심 흐뭇해하시는 분위기세요.
거대토끼P: 그 정도까지 치고 올라오게 될 줄은... 그러고 보니 치에 씨는 저 보고 다시 자기 담당해 달라면서, 346에 이적이 확정되면 연락을 주시겠다던데, 어떻게 된 거에요?
미니악P: 저희 쪽에서도 이적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글 ENT 내부에서 346의 경영 정상화 등을 계기로 예전 방침대로의 아이돌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이 쪽이나 346 쪽으로 이적 신청을 많이 넣었다나봐요.
거대토끼P: 거기 예전부터 총괄이 결재 안 해줘서 못 하게 된 일 많다고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 많이 갈리는 일 꽤 자주 생겼죠... 가실 때야 사실 346이 경영 혁신을 구실로 다 내쫓아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서도...
미니악P: 그리고 그 점이 사실상 지금에서의 전세 역전에도 한몫 한 걸로 보여요. 요즘은 공연 못 한다고 모터 스포츠 쪽만 돌리면서 아이돌들을 레이서로 전직시키려는 모양이던데 말이죠.
거대토끼P: 모터 스포츠 쪽으로 참여 안 하는 아이돌 분들의 비율도 꽤 되지 않아요?
미니악P: 오히려 숫자로 치면 더 많은 셈이지만 총괄부터 열심히 레이싱 중인데 결재가 제대로 이루어질리가요.
거대토끼P: 업무 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구조인 걸까요?
미니악P: 그 쪽에 하울P 있죠, 마유랑 결혼한 이후로 일 제대로 안 한다고 구박하더니 앞으로 다른 밑에 있는 프로듀서들한테도 결재 꼬박꼬박 받고 일하라는 엄명을 내릴 수준까지 갔다던 모양이에요. 그치만 코로나도 그렇고, 총괄 씨가 여기 정부 안 믿는 건 유명하잖아요, 엄청 애들 몸 사리게 시키는데다, 주로 모터 스포츠 쪽에 참여하다보니 일반적인 아이돌 활동에 신규 결재 떨어지는 비율이 작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나봐요.
거대토끼P: 작년의 10분의 1이면 거의 두 달에 한 번 신규 스케쥴 잡는 수준 아니에요...?!
뱁새P: 사실상 사내 기획 말고는 새롭게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뜻이네요...?
미니악P: 그에 반해 여긴 돈도 많이 들어왔고 물도 높게 올랐으니 빨리 노 젓자는 심정으로 여러 가지 많이 했잖아요. 실험적인 유닛들도 많이 내놓았고. 그 점에서 꽤 많은 분들의 마음이 움직인 모양이에요.
마카롱P: 맞다, 그러고 보니 아마이 사장님이 제안하셔서 여기에도 통과된 한국 연말 라이브는 어떻게 됐대요?
미니악P: 이글 측에서 거절했다더라고요?
뱁새P: 네?! 현장 라이브를 거절했다고요?
거대토끼P: 보통 몸 사리고 계신 게 아닌가 봐요...?
미니악P: 그래서 다시 283이랑 연합 법인이랑 315 쪽으로 다시 추려서, 이글 ENT 소속 분들은 빠지는 형태로 관서 지방에서 현장 라이브를 열 생각인 가 봐요.
마카롱P: 315 쪽은 또 어떻게 유인을 할 지... 거기도 사실상 이글 ENT랑 한 몸이잖아요.
미니악P: 그래도 사이토 사장이 움직이면 이글 측도 쉽게 못 막을걸요.
거대토끼P: 연말 라이브... 현장 라이브는 오랜만이네요.
뱁새P: 그동안은 프로듀사 쿤의 도움을 받아서 메타버스 VR 라이브 형태로 진행했으니까요.
거대토끼P: 아 그랬군요. 그래도 여기는 계속 공연은 하고 있었네요?
마카롱P: 765의 시어터 극장의 VR 도입에도 저희들이랑 협력 많이 하고, 같이 공연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뱁새P: 283 측도 저희들이 활발히 활동을 많이 이어나가는 걸 보고 점진적으로 협력을 늘려나가려는 것 같아요.
거대토끼P: 아무튼 여러모로 다들 잘 지내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폐가 안 되도록 열심히 할게요.
뱁새P: 저희야말로 다시 잘 부탁드릴게요!
거대토끼P: 그나저나 오늘은 저나 아이돌 분들이나 별다른 스케쥴은 없는 건가요?
미니악P: 사토미 양의 라디오 말고는 딱히 없어요. 그러니 오늘은 다같이 돌아온 기념이라도 뭐라도 하면서 다시 유대감을 쌓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거대토끼P: 그걸 이제 와서 별달리 벌이기엔...
하야테: 아, 프로듀서, 이야기 끝났구나!
거대토끼P: 아, 저 찾고 계셨어요?
하야테: 그게... 이리로 와 봐, 꽤 심각한 일이 벌어졌어!!
거대토끼P: 무슨 일이길래 그러셔요...?!
사무실 내 대합실, TV 스크린 앞
뱁새P: 쿠로사키... 게이트요?!
안즈: 일전에 치토세가 할로윈을 만끽한답시고 자기 아는 아이돌들 몇몇 데리고 시내 나들이 비슷한 걸 나갔는데, 보도에 따르면 물담배 가게를 란코랑 유즈, 아냐 등이랑 들어가는 게 파파라치에게 잡힌 모양이야.
거대토끼P: 미성년자들을 데리고 담배가게...
쿄코: 인터넷 기사들에 따르면, 그 이후로 산발적인 시위가 본사에 이어졌고, 사생팬들을 자칭한 괴한들이 346 본사에 습격해서 쿠로사키 씨를 해치려 시도하기까지였으며, 그 과정에서 츠지노 씨랑 스나즈카 씨가 꽤 크게 다친 모양이에요...
치에리: 그럴 수가...
유카리: 보도 자체는 어제부터 쭉 계속된 모양입니다만... 오늘 나온 기사들은 쿠로사키 씨의 회사 내의 행적이나 발언, 입사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 집안 내력, 346 지분 개입설같은 게 보도가 되고 있네요.
노리코: 거기에 시라유키 씨의 동료 비하 발언이라든가, "쿠로사키 씨에게 제대로 예우를 갖추지 않으면 이깟 사무소 다 태워버리는 수가 있다"같은 발언의 녹취라든가 나오고 있고, 거기에 리아무 씨의 트위터에서의 위험발언들도 재조명받아서 힐난받는 모양이야...
마카롱P: 도대체...
뉴스 앵커: 속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미시로진실요구연대에서는 그간 밝혀진 소위 쿠로사키 게이트에 관해, 법률 상 위법 행위가 다수 발견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 하에 쿠로사키 치토세와 시라유키 치요, 유메미 리아무 등을 검찰에 정식으로 고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즈키: 어떻게 된 거에요...?
카나코: 검찰 고발이라니...?!
모모카: (미시로 게이트 때의 일이 생각나서인지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카오루: 모모카 쨩 아프면 안돼...
미호: 앗... 인터넷 기사를 둘러보니, 다른 소속사에서의 스캔들까지 추가로 폭로되는 분위기에요...!
하지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던가요?!
미호: 재계 3세와의 연인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휴대폰 안에서 미츠미네 유이카 씨와의 대화록을 발견했다며, 팬 기만을 일삼은 데다 일종의 양다리 스폰서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정황을 공개했다더라고요...
나기: 스폰서라니, 지금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 줄은 몰랐습니다.
하야테: 283이 아이돌 개개인의 인지도나 실력에 비해 회사 자체의 규모는 작다 보니... 그래도 그렇지 돈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기라도 했던 걸까...?
유카: 거기에 최근 765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던 몇몇 광고주 기업들이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나서, 일종의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네요...
카나: 도대체...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걸까요...
거대토끼P: (마찬가지로 미시로 게이트가 생각나서인지 멍하게 스크린을 바라보기만 하는 중)
나기: 아, 폭로 글을 보도하는 단독 기사가 또 나왔네요.
우즈키: 무어라 하던가요...?
쿄코: "몇몇 아이돌 팬덤들이 이글 ENT가 경쟁자 제거를 위해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근 이글 ENT 대표가 육성으로 765 밀리언 시어터에 대해 속칭 "2군" 발언으로 소속된 아이돌들을 비하한 정황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라네요...?
안즈: 그거 3년도 더 지난 발언 아니었나...? 아무튼 말 하나가 이렇게 무섭네.
카나코: 비하했단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치에리: 어째서... 이런 일들만...
미니악P: 젠장... 이렇게 되면 이글 ENT하고 협력하는 계획들은 고사하고... 앞으로의 활동들이 전부 어그러지겠는데...
하지메: ...
마카롱P: 업계 전체의 타격은 물론이고 저희들 활동을 얼마나 어떻게 더 지속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뱁새P: 일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커진 걸까요...?
거대토끼P: (여전히 멍한 채로 tv 화면을 바라보는 중)
유카: 프로듀서 씨...
카나: ... (살며시 거대토끼P의 손을 잡는다)
# 16명 그대로 담당하기로 한 채 순탄하게(?) 876에 복직하는 거대토끼P (87.6%)
동료들로부터 그간의 활동 내역과 앞으로의 기획 등을 전해 듣는 거대토끼P (75%)
최근 많이 오른 346의 위상을 체감하는 876 구성원들 (10%)
뒤늦게 쿠로사키 게이트와 관련된 소식들을 접한 876의 아이돌들 (0%)
#쿠로사키 게이트에 관한 대략적 설명
발단: 쿠로사키 치토세의, 칸자키 란코와 키타미 유즈, 사사키 치에 등을 대동하여 샤샤(물담배) 가게에 방문한 것이 파파라치에게 포착.
전개: 일부 인터넷 언론들과 소셜 미디어에 의해 그 장면들이 전파되고 나서 일부 사생팬들의 346 본사 앞 기습 시위 발생, 그 중 몇몇 흉기를 소지한 괴한들이 본사 안을 습격, "쿠로사키 치토세 나와라!!" 등의 말과 함께 흉기 난동 시작, 이후 쿠로사키 치토세에게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거리까지 좁혔으나 그와중에 제지하려던 츠지노 아카리와 스나즈카 아키라가 흉기에 의해 중상을 입고, 괴한들도 의도치 않은 부상자 발생에 멈칫하다 그대로 경찰 등에 의해 연행.
심화: 이 사건을 계기로 지상파에게까지 쿠로사키 치토세의 346 안에서의 각종 기행이나 파문 등이 다수의 채널들을 통해 입수되기 시작, 각종 녹취록과 사내 관계자들, 방송 관계자들의 증언들의 총합 등으로 346 안에서의 입사 과정에서의 부정 및 사내에서의 치외법권 수준의 특혜 향유 의혹, 시라유키 치요의 각종 파행과 발언 등의 추가 공개 및 유메미 리아무의 트위터 로그 등의 재조명 등으로 나락에 가깝게 나날이 추락하는 346의 대외적 위신.
시민단체들과 일부 아이돌 팬덤들로 구성된 미시로진실요구연대에서의 쿠로사키 치토세, 시라유키 치요, 유메미 리아무 등에 대한 검찰 고발 등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된 346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 그와중에 추가로 조사 절차에 들어간 수사관들과 기자들에 의해 새롭게 드러난 765에서의 후원 기업 선정 및 계약에서의 미심쩍은 의혹 부분, 콜라보 진행 기업들의 부실 실적 및 실적 왜곡/조작 논란 및 765에서의 각종 의혹 정황, 10월 초에 있었던 재계 3세의 연인이라 주장하는 자의 미츠미네 유이카에 대한 양다리/스폰서 의혹 및 팬 기만 내용이 담긴 대화록 확보 정황 등의 재조명 및 언론에서의 대서특필, 283의 아이돌들 개개인의 인지도 및 지명도에 비해 비정상적일 정도의 규모 및 사내 구조 등에 대한 의혹 및 정황 및 몇몇 의상의 표절 의혹 등에 대한 논란의 확산.
한편 일련의 일들이 이글 ENT의 경쟁자 제거의 일환이라며 일종의 사주가 있었을 것이라는 극소수의 주장에 의해 다시 공개되어 세간에 재조명을 받는 이글 ENT 측의 765 시어터 "2군" 발언 관련 논란 및 이글 본사를 동원한 미시로 게이트 당시의 편파적인 판결 사주 및 유도 의혹.
영향: 미시로 게이트 때를 방불케 하는 나락 수준으로 추락한 346의 위상, 기타 폭로 및 의혹 제기로 인해 타격을 크게 입는 283과 765.
11월 7일 쿠로사키 치토세와 시라유키 치요, 유메미 리아무의 참고인 신분으로서의 검찰 송치, 구속영장 심사 또한 진행, 8일 치토세와 치요 구속 결정.
미시로진실요구연대의 나날이 커져가는 규모와 함께 점점 커지는 시위대의 규모와 영향, 765와 283, 이글 ENT와 관련된 의혹과 정황들에 대한 해명 요구도 점차 증가.
줄줄이 잡혀 들어가는 346의 신임 임원들, 전방위적으로 조사에 들어간 쿠로사키 일가 및 관련된 기관들 및 인물들.
치에리: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광경들을 매일 마주하게 생겼어요...
카나코: 이대로면... 모두가 위험해져요... 아카리 쨩도 아키라 쨩도... 그렇게 당했을 게 분명해요...
노리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유카: 저희는 어쩌면 좋죠...?
미니악P: 일이 엄청나게 커진 느낌이네요... 마침 정부의 코로나 공식 발표의 비정상적인 수치에 대한 의구심이 나날이 커져가는 와중에 만들어진 게이트 프레임이라...
모모카: 저희들, 어쩌면 그 때처럼 다시...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카오루: 모모카 쨩...
우즈키: 저희들에겐 발큐리아 분들이 폭주하지 않도록 그 분들을 지키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 이상으로 심각해질 일은 없을 거에요...
안즈: 더 심각해지더라도 그들이 다시 이성을 잃고 날뛰게 되면 천사장 분들이 친히 손을 쓰겠다고 했으니...
미호: 저희들이 다시... 푸른 검에 휘말릴 일은 없다는 뜻이네요...
쿄코: 하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건 아니잖아요...
뱁새P: ...
하야테: 저기, 앞으로 우리 아이돌 못할 수도 있는 거야?
나기: 유-코 쨩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도 참 난감하군요...
마카롱P: 여러분들이 먼저 나서는 건 저희들이 훨씬 곤란해지는 길이에요...
하지메: 이런 광경을 보려고 다시 여기에 온 것은 아닐 텐데 말이에요...
유카리: ...
거대토끼P: 요시노 씨나 코즈에 씨 돌아오면,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할 게 생겼다고 전해주세요.
카나: 네...
괴짜P / 몬타나 : Jeez... [ 세상에... ]
카에데 : 하나 확실한 건 이글 총괄 프로듀서 님에게도 불똥이 튀었다는 거네요...란코랑 치에도 그러하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요. 현재까지 유일하게 안 터진 게 지금의 315에요.
카에데 : 거기도 예전에는 얘기가 많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예전이야 그랬지, 지금은 그렇지 않은 거로 알아요. 사이토 사장이 이번에 모범수로 가석방 된다고 한다는 뉴스가 나온 거 빼면은.
카에데 :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뉴스 토픽하면 저희 부부였는데, 지금 쿠로사키 게이트가 터졌으니... 파파라치들이 저희들 보는 거 좀 덜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전혀요, 뉴스 토픽감에 돈 될 거면 다 물고 제보하고 보는 게 파파라치들인데, 혹시 몰라요.. 다시 우리나 다른 프로듀서들이 타겟이 될지. 일단 우리도 갈 준비 하자고요.
카에데 : 알았어요.
그 무렵, ESJ + EEJ 사옥. 기자들이 들어오려는 것을 막고 있는 직원들이 나온다.
직원 1 : (문을 막으면서) 아니, 도대체 뭐 때문에 기자들이 우리 회사까지 들이닥치고 난리야!?
직원 2 : 뉴스 안 봤어? 쿠로사키 게이트 내용에 우리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대표 님이 몇 년 전에 한 말이 지금에서야 다시 재조명 된 거!
직원 1 : 뭐!? 하 씨...내가 머리 다 아프네 진짜!
직원 2 : 내 말이!
르네 / 레긴레이프 : (직원들 쪽으로 오면서) 무슨 일이죠?
직원 1 : (겨우 문을 잠그고는 밖을 가리키면서) 눈으로 보셔도 알 거 아니에요!? 어찌 할 거에요?
르네 / 레긴레이프 : 흠...잠시 총괄 프로듀서 님에게 전화 좀 해볼게요.
직원 2 : 빨리 해줘요. 저거 보니 문까지 뚫고 들어올 기세에요.
그 시각, sephiaP와 미유의 집.
sephiaP : (출근 준비하다가 르네의 전화가 온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무슨 일이에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수화기 너머로) 아침 뉴스 보셨어요?
sephiaP : 보긴 했는데, 기자들이 벌써 들이닥쳤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네, 아주 많이 몰려왔어요.
sephiaP : (좀 생각하더니 말하면서) 하아... 일단 난 오려면 조금 걸릴 거 같으니, 일단 나가서 좀 기자들에게 대신 얘기 전해주시겠어요, 르네 씨?
르네 / 레긴레이프 : 대략 어찌 얘기하면 되죠?
sephiaP : 책임회피하는 거 같아서 좀 그렇지만... 우린 이 건에 대하여 지금은 표명할 입장이 없다고 얘기해 주세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정말 그거로 되겠어요?
sephiaP : 지금은 별다른 방도가 없어요, 그리 전해주시고 기자들 돌려보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알겠어요, 그럼 일단 끊을게요.
sephiaP : 네. (전화를 끊고는 한숨을 내쉬면서) 후우...
미유 : 왜 그래, 당신?
sephiaP : 쿠로사키 게이트로 온 기자들 때문에, 몇 년 전에 내가 한 발언 때문에 몰려왔나 봐.
미유 : 그러면 어떻게 해?
sephiaP : 일단 내가 르네 씨에게 상황 정리하라고 했으니까...오늘은 이 건으로 회의 들어가던가 해야지. 나 원 참, 그놈의 기자들은 어떻게 몇년 전의 발언까지 끄집어내서 이 난리 나게 만드는 건지...
미유 : 너무 걱정 마. 나중에는 다 괜찮을 거야.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사옥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차 상태를 좀 보다가 미요에게 말하면서) 오늘 뉴스 들었죠?
미요 : 네, 설마하니 총괄P 씨가 몇년 전에 한 발언이 화두가 될 줄은...
괴짜P / 몬타나 : 더 큰 문제는 이번 쿠로사키 게이트에 저희 소속 아이돌들이 포함되었다는 거죠.
미요 : 란코와 아나스타샤하고 치에...잠깐만, 아나스타샤의 경우는 1과 소속이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졸지에 1과 입장에서는 길 잘못 들었다가 이미지 하락이 생기는 꼴이죠. 칸자키 양이 속한 3과도 마찬가지일 터.
미요 : 하아...이제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저도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 (이때 전화가 오면서) 아, 잠시만요. (이내 받고는) 예?
슈라P : (수화기 너머로) 형씨, 지금 하던 일 다 그만두고 회의실로 와요, 긴급 소집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이내 끊고는) 올라가 봐야겠네요. 긴급 소집이라네요.
미요 : 별 일 없길 바래야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 성격이면 별 일 없지는 않겠죠, 아무튼 좀 있다가 봐요.
미요 : 알았어요.
# 뉴스로 인해 떠들썩해진 이글 측. (TOTALLY MESSED UP!%)
sephiaP “기자 놈들 참…… 아니, 예전 발언을 왜 꺼내고 난리야?”
슈라P “그거 양자 사이에 해결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유키나키P “그렇긴 한데, 그걸 왜 또 걸고넘어져요?”
sephiaP “안 그래도 출근하자마자 나 타카키 사장님하고 통화했어요. 사장님도 뉴스 보고서 다 끝난 일을 왜 걸고넘어지는지 모르겠다고 어이없어하던데?”
람쥐P “누구 또 뒤에서 사주하는 놈 있어요?”
sephiaP “있으면 벌써 고소했어요.”
음양P “(기사를 보고) 칸자키씨 건은 그렇다 쳐도 대표님 건은 다 지난 이야기 아니에요? 작년 합동 라이브 뒤풀이 당시 대표님께서 직접 고개 숙이는 걸 다들 봤을 텐데?”
sephiaP “다른 프로덕션 반응은요?”
통신P “283은 난리가 나던데요? 사실이 맞는지 알아봐달라고 하더라고요. 미츠미네양 건도 있고 해서 완전 벌집 쑤신 것 같더라고요.”
sephiaP “하여튼 찌라시 놈들이 꼭…… OK. 좋아. 란코하고 치에, 아나스타샤가 쿠로사키 치토세를 따라 시샤에 간 건 그렇다고 쳐, 이거하고 그걸 엮는 새끼들은 뭔데.”
보살P “그런데 아나스타샤씨는 다른 분도 아니고 총괄 프로듀서님 직속이라…….”
블루 나폴레옹P “더 그런 거 같은데요?”
유키나키P “그러게.”
괴짜P(몬타나) ‘Oh…… shit.’
sephiaP “후……. 일단 알았어요. 어떤 쓰레기가 터뜨렸는지 봐요. 이거 엮은 놈도 고소해버려야지 원. 그리고, 유키나키P와 블루 나폴레옹P는 치에하고 란코 데리고 와요. 그리고 크리스틴?”
크리스틴(=트루드) “아나스타샤 양도 데리고 오라 이거죠?”
sephiaP “면목 없지만 그래요. 상황 조사를 해야 하니까.”
유키나키P “OK.”
오전 11시 20분
홍보실장 “일단 765에 작년도 합동 라이브 뒤풀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있어서, 대표님께서 타카키 사장님께 사과한 장면이 있어서 그거로 1차는 진압할 예정입니다만, 아이돌분들이 시샤에 간 거에 대해선 대응 방안을 급히 찾고 있습니다.”
sephiaP “이건 조사 결과 나오는 대로 대응하죠.”
홍보실장 “네.”
오전 11시 30분, 사옥 대회의실
윤경화 “편하게 말하면 돼요.”
치에 “총괄 프로듀서님…… 화, 나셨죠??”
홍지연 “그래서 대표님 밖으로 보내서 애들 보게 하셨는데??”
아냐 “프로듀서, Боюсь. 두렵습니다.”
윤경화 “괜찮다니까요?”
란코 “나의 벗…….”
유키나키P “아하하, 솔직하게 적어주면 돼. sephiaP도 참고용으로 한다고 했으니까.”
크리스틴(=트루드)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 “시토?”
크리스틴(=트루드) “(종이에 적어서) 사실만을 적어주세요. 프레이야님께서 지켜보실 겁니다.”
아나스타샤 “다.”
그 시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네, 타카키 사장님.”
타카키 사장 “(전화 반대편) 아, 송 사장. 날세, 소식 들었지만, 거 답답하구먼.”
sephiaP “뭐, 솔직히 그렇죠.”
타카키 사장 “3년 전 건은 다 넘어간 거 아닌가? 분명히 작년 라이브 뒤풀이 때 다 털기로 했는데, 그걸 누가 다시 꺼냈단 말인가?”
sephiaP “사장님네는 아니죠?”
타카키 사장 “에이! 그럴 사람이나 있겠나? 자네 쪽은?”
sephiaP “저희도 그것 때문에 비상 상황이에요.”
타카키 사장 “거 답답하구먼. 그…… 송 사장. 내 생각인데, 말이야. 이것도 지난번에 타카가키양 연애 사실을 터뜨린 그 친구 아냐?”
sephiaP “아니, 사장님. 설마요. 그런 일이 또 벌어지겠어요??”
타카키 사장 “어허. 인간은 쉽게 못 고치네. 여하튼 자네 과거 발언이야, 이미 다 옛날이야기고 또 자네가 사과했으니까, 내 이번에 도와줌세.”
sephiaP “감사합니다.”
1과 사무실
르네(=레긴레이프) “중차대한 사건입니다. 프레이야님께서 여러분들의 안위를 걱정하시거늘 이게 무슨 일입니까?”
미유 “면목 없습니다.”
아야(키리노) “거 참, 골치네. 아냐도 같이 갔다니.”
루미 “상황 좀 자세히 알 수 있어? 오자마자 난리라니.”
치아키 “잡지에 아나스타샤하고 란코, 치에가 시샤에 간 게 실린 거야. 누가 찍어서 잡지에 보냈는데, 이거와 연계되어서 프로듀서 과거 발언들이 다시 흘러나왔어. 후자야 타카키 사장님과 프로듀서가 통화중이라 어떻게든 해결될 거 같고, 또 프로듀서 성격에 돌관할 확률이 높아. 문제는 전자지. 빼도 박도 못할 사진이라 문제지만.”
아야 “근데 시샤라뇨?”
치나츠 “물담배.”
아야 “에?”
아이코 “네??”
시노 “일종의 과일향 같은 것들이 들어간 물담배야. 문제는 이게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특히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독성 물질에 노출되고.”
미나미 “진짜, 그 흡혈귀. 생각도 없어. 애들 데리고 어딜 간 거야!”
카나데 “진정해. 미나미씨. 그러다 날리려고 그래??”
후미카 “그래요. 일단 프로듀서님이 어떻게든 해결 본다고 했으니까요.”
미나미 “으, 응.”
오후 1시, 휴게실
유키나키P “괜찮아요?”
sephiaP “조금 전까지 그룹 이사회에서 깨졌어.”
유키나키P “할 말이 없네요. 차후 일정을 회의하던 중에, 그런 일이 터질 줄이야.”
sephiaP “응?? 회의??”
유키나키P “응. 나하고 블루 나폴레옹P하고 346측 담당자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면서 애들이 잠시 시간이 비었어. 게다가 촬영도 일찍 끝났으니까, 애들이 자유시간이 생겼거든.”
sephiaP “그 상황에서 일이 벌어졌다?”
유키나키P “그런 거 같아. 애들이 쓴 것도 그렇고.”
sephiaP “후……. 애들은요?”
유키나키P “교육받는 중, 돌파할 거예요?”
sephiaP “내 성격 알잖아요? 당연히 해야지. 그리고…….”
유키나키P “음?”
sephiaP “소규모 라이브를 해볼까 해요. 캐퍼 6000명? 그 정도 되는 공연장도 나쁘지 않으니까.”
유키나키P “지역으로 나간다 이거에요?”
sephiaP “응. 팬들도 그리 원하는 것 같고, COVID-19 시국에 대규모 라이브는 힘들어. 잘못하면 공연장 자체가 슈퍼 클러스터화할 거야.”
유키나키P “하지만 환자가 안 보이는데?”
sephiaP “언론을 믿어요?? 게다가 손타쿠가 심한 일본이야. 내가 왜 일본 정치를 싫어하겠어요??”
유키나키P “(생각하다가) 뭐, 그건 그렇지. 아, 프로듀서들 다시 모이라 해요?”
sephiaP “아니, 일단은 대기. (뭔가 생각한 듯) 기자들 오라고 해요.”
BGM : Hotei Tomoyasu -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 (https://youtu.be/gw5vAd5icAg )
기자 회견 10분 전, EEJ 프로듀서진 단체 채팅방
람쥐P : sephiaP, 어떻게 할 거예요?
sephiaP : 돌파할 겁니다. 그렇게들 아세요.
슈라P : 이래야 우리 총괄이지.
사이킥P : 괜찮으시겠어요?
슈라P : 저 양반 하는 거 보면 알잖아요?
선인P : 기도드리겠습니다.
오후 3시, 283 프로덕션 사무실
하즈키 “EEJ 송재일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요?”
아마이 사장 “그 친구, 기어코 또 한 번 돌파를 선언했구먼.”
하즈키 “괜찮을까요? 안 그래도 이분 관련으로 설이 많은데?”
아마이 사장 “뭐, ‘2군’ 발언이야, 다 지나간 이야기이고, 타카키 사장도 저 친구의 사과를 받은 거니까. 솔직히 오랜 기간 스포츠 쪽에 종사했던 친구인데, 오해를 살만하지.”
하즈키 “음…….”
나츠하 “그런데 대놓고 2군이라 표현하니까, 좀 심했다는 평가가 있겠지.”
치유키 “그럼 뭐라고 말해.”
미코토 “그냥 신인 조라고 해도 될 걸 말이야.”
도쿄도 시부야구 ESJ+EEJ 합동 사옥 2층 극장
sephiaP “반갑습니다.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취체역, 송재일입니다.”
비상 걸린 EEJ (80%)
[앵커]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취체역 송재일 대표가 금일 오후 3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과거 발언의 재조명 문제 및 쿠로사키 게이트에 대해 태도를 밝힌 것인데요. 이 소식, 이자와 기자의 보도로 들어보시죠.
[기자]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취체역 송재일 대표가 사옥 내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오늘 오후 3시 정각입니다. 기습적인 기자회견에 모든 언론인이 경악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송재일 대표는 준비된 원고 없이 직접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송재일 대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팬 여러분들께서 크게 실망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점에 있어서 대표취체역이자 총괄 프로듀서로서 할 말이 없고요. 또 제 과거 발언 등으로 인해 놀라신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전달합니다.]
[기자]
송 대표는 또한 이번 사건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칸자키 란코, 사사키 치에, 아나스타샤 모두, 쿠로사키 치토세가 제안해서 따라갔다는 사실과 이번 사건이 담당 프로듀서들이 회의로 바쁠 시간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하여 사건 당사자들에게 경고 조치를, 칸자키 란코와 사사키 치에의 담당 프로듀서는 이달 봉급의 30%를, 송재일 대표 본인은 이달 봉급의 40%를 감봉하며, 감봉분은 COVID-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재일 대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 그룹 이사회에서는 이번 일로 인하여. 담당 프로듀서들에 대한 징계방안을 검토했고, 그 결과 대표인 저에게도 아이돌 관리에 대한 일정 부분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 칸자키 양, 사사키 양의 담당 프로듀서는 이달 봉급의 30%를 감하고, 대표인 본인의 경우 40%를 감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당사 이사회는 그룹 이사회와의 논의 결과 이 감봉분은 모두 COVID-19으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송재일 대표는 현재 사내 상황은 COVID-19 환자가 다시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만큼,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처지인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는데, 아카기 미리아 양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COVID-19 환자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이돌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분간 각 담당 프로듀서들이 사후에 보고하는 방식을 취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전체적으로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책임감도 같이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송 대표는 질문과 답변 형식을 빌려서 최근에 들리는 여러 소문에 대해 견해를 밝혔는데요. 가장 먼저 밝힌 것은 이 일련의 일들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부정한 것입니다. 이 부분 잠깐 들어보시죠.
[송재일 대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 (기자의 질문을 듣고서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하고서) 아이고, 기자님. 만약에 그게 진짜면, 이적 요청을 제 선에서 거절했죠. 말이 안 되잖아요. 애들 보내주고 경쟁자를 제거하려고 저희가 그런 미친 짓을 저질러요? 트로이의 목마를 보내는 거예요? 소설도 그렇게 쓰면 욕먹고 강제 연재 중단이에요. (기자 : 대표님 몰래 했을 가능성은…….) 그게 사실이면 제가 그 이야기 듣고 추진한 사람 진짜 조져요. 제가 웬만한 건 각 과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하라고 하지만, 이건 회사 이미지가 있어요. 음주 운전하는 걸 극도로 혐오하는 저인데, 협상을 제가 총지휘하는 상황에서 이 짓을 한다고요? 그거 미친 거죠.]
2군 발언 관련 질문도 나왔는데요. 송 대표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다 사과한 일이라 하면서 765와 346의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또 당시 가장 힘들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라 면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룹 본사를 동원한 편파적 판결 사주 및 유도 의혹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송 대표는 ‘당시 먼저 여론몰이를 한 곳이 315-346이었다.’라 밝히면서 당시의 소송자료들을 전부 공개했습니다. 송 대표가 당시 소송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송재일 대표는 ‘나에게 나온 죄가 이따위란 것이 기가 막힐 일이다.’라 하면서 내 경력이나 이런 걸 안다면 차라리 다른 거로 기소했어야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라 하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재일 대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 이게 기자분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거지만, 당시 사건을 다룬 신문 스크랩입니다. 보고서 작성 등을 위해 모은 건데요. (한쪽을 가리키면서) 여기에 뭐라 되어 있어요. 내가 아동 성추행범이래요. 아니, 말이 돼요? 이게?? 내가 아이돌들에게 잡혔는데 내가 성추행이래요. 나에게 나온 죄가 이따위란 것이 기가 막혀요. 차라리 이거 말고 과속해서 벌금 안 낸 거로 걸면 내가 과속 딱지들을 다 뒤져보고 인정이라도 하겠다! 이건 정말 미친 소리죠! 내 경력이나 내 성격 등을 알면 차라리 다른 거로 기소하지! 뭔 성추행인지, 답답합니다.]
송재일 대표는 이어 아이돌들의 모터스포츠 참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 여기서 그는 아이돌들의 다른 길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연예인들이 선수 생활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이제 여기서 송재일 대표가 언급한 사람 중에는 콘도 레이싱팀의 감독이자 르망 24시에도 출전하는 쟈니스 출신의 콘도 마사히코, 또 전 SKE48의 멤버이자 랠리에서 코드라이버로 활동중인 우메모토 마도카, 그리고 지금은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가수 아유카와 마미 등을 언급하면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이중적인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송 대표는 선수 활동에 관해서는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을 차단했는데요.
동시에 송 대표는 향후 일정을 밝혔는데, 여기서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시국에서 공연한다고 해도 대규모 공연장에서 하는 건 어렵다고 밝힌 그는 한국에서 라이브를 한다고 해도 하지 못하는 이유로 COVID-19의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확진자가 없다고 해도 신고되지 않은 확진자는 나올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송재일 대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 일단은 현재 소규모 공연장에서의 라이브 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형 공연장에서의 투어를 진행한다고 하면 이게 쉽지 않을거 같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정도가 크지 않아서, 신고 안 된 환자. 언젠가 중증이 될지 모를 환자는 많다. 매번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데, 한국의 확진자 수도 줄지 않고 있어요. 오늘 새벽 0시 기준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1,715명입니다. 급변 중이에요. 확진자 수가 좀 줄어들면, 서울에서 공연하는 거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일단 현재 저는 이에 대해서 아쉽게도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다른 프로덕션에서 확진자가 나온 게 불과 3개월 전입니다. 그사이에 또 터지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또한 소규모 라이브 투어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그동안 내지 못한 곡들을 내는 것의 일환이라고 밝혔는데요. 송 대표는 그동안 라이브 한 것들을 다시 돌이켜보면 팬들의 요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못한 곡들이 많았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그러한 곡들도 내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재일 대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 저희 공연하고 나면 다 제가 감상을 웬만하면 다 읽거든요. (웃음) 그런데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이 곡을 못 들었다. 이 곡 듣고 싶다.’ 아니면 ‘누구누구 목소리 힘없네.’ 이런 말 등을 다 봐요. 그러다 보면 곡 선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이번에 소규모 라이브 투어를 생각한 겁니다. 전원이 다 가는 게 아니라 팀별로 가서, 공연하고 팬들을 만나는 방식을 채택해서 조금 더 가깝게,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위기 극복 및 향후 계획안을 발표한 송재일 대표는 마지막으로 283의 미츠미네 양 건은 유감이라 한 후, 모든 건 사실관계가 확실히 드러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히면서 만일 그 건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그에 대한 책임은 폭로한 쪽이 전적으로 져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다른 프로덕션과의 합작 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이적 협상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재일 대표의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원맨쇼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송 대표의 그동안 행적을 생각할 때 그동안 걸어온 길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즉, 지난번처럼 의혹에 대해서 과감하게 돌파하고 팬들을 규합시킨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송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이는 송 대표가 이번 일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 바라보는 수준을 나타낸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이후 SNS상에서는 논란이 어느 정도 잠식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중에 송재일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두고 보겠다 한 말이 나온 이후로 조용해진 상황입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COVID-19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을 잘 아는 송재일 대표가 이번 소규모 라이브 투어를 개최함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끎과 동시에 소문을 상당히 의식한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하는데요. 3년 전의 발언과 쿠로사키 게이트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부딪힌 이글 엔터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하냐. 앞으로의 상황에 모든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아사히TV 이자와 히데키입니다.
(2021년 11월 9일 ANN 정보 스테이션 방송분)
괴짜P / 몬타나 : (무표정으로) 늘 그렇지만 난 이런 날이 가장 이해가 안가요.
카에데 : 에, 왜요~ 이렇게 연인끼리 포키를 주고받고 하는 그런 날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게 다 업체 상술이라서 그렇죠.
카에데 : (달라는 자세를 취하면서) 그럼 포키 안주실 거에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살 돈이 아까워요.
카에데 : (이내 괴짜P를 때리기 시작하면서) 부우~ 부우우~
괴짜P / 몬타나 : 아야, 아야...
잠시후, 데레포에서는...
카에데 [ (울상 이모티콘) 블루스 씨가 포키 안 사준데요... ]
미유 [ 이런 날에 여자의 마음을 모르네요, 그 분은... ]
아키라 [ #무정한 #미스터 #블루스 ]
카린 [ 아키라 씨, 괜찮아요? ]
아카리 [ (아키라와 같은 병실에 있는 사진) 저희는 괜찮으니 걱정 말아요! 그나저나 포키 데이에 포키 안 주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아요? ]
시키 [ 냐하하, 이런 문화는 서양권에는 없으니 그럴지도~ 그래도 엄연히 한 여자를 울린 블루스 씨 나쁘네~ ]
프레데리카 [ 맞앙~ 특히 상대가 미모 발군의 톱스타인데 말양~ ]
sephiaP [ 방금 봤는데, 미스터 블루스 이 양반 카에데 씨에게 뭔 짓 한 거에요? ]
슈코 [ 포키 안 준 거 때문이랄까나 - ]
하울P [ 블루스 파이센 미쳤네. 난 마유에게 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줬는데. ]
슈라P [ 잠깐, 오늘 포키 데이였어!? ]
나기 [ 그런 것입니다, 나 - 도 하 - 랑 유 - 코에게 포키 주었는데 말이죠. ]
하야테 [ 맞아, 그런데도 저런 초절정 미인인 카에데 씨에게 포키를 안 주다니, 너무하네~ ]
유코 [ (물음표 이모티콘) 저 불렀나요? ]
카나데 [ 그쪽이 아니라 저 쌍둥이네 엄마 말한 거 같은데. ]
그렇게 데레포 내용들이 계속 달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카에데 : (데레포 내용을 보여주면서) 이래도 안 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내쉬고는 지갑을 뒤적거리면서) 알았어요, 사주면 될 거 아니에요.
카에데 : (아이처럼 환호하며) 와아~
괴짜P / 몬타나 : 몇 개면 됩니까?
카에데 : 블루스 씨가 절 사랑하는 만큼이요~
괴짜P / 몬타나 : 에... (이에 뭔가 큰 작정을 한 듯 말하면서) 좋아요, 그놈의 포키 종류 별로 다 사줄게요, 옷 챙겨 입고 나갑시다.
카에데 : 예에~
잠시 후, 괴짜P의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석에 앉고는 생각하면서) 어디 보자, 가까운 대형마트가... 어디 있더라?
카에데 : (본인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GPS 앱이 있잖아요? 그나저나, 이 차에 스마트폰 거치대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없어요.
카에데 : 그럼 가는 김에 하나 사요, 여기다가 달면 좋을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마님.
그 시각, 슈라P 사무실.
슈라P : (급히 포키 한보따리를 들고 들어오면서) 포키 먹을 사람?
타쿠미 : 오, 좋지!
리나 : 뽀요~
아키 : 포키 좋지 말입니다!
나츠키 : 언제 주나 했지. 데레포 보고 알았나봐?
슈라P : 미안, 나도 요즘 워낙 바쁘다보니.
미쿠 : 얼른 주라냥~!
슈라P : 알았어, 알았어. 자자, 줄을 서시오!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3과 사무실.
유키나키P : (절망한 표정으로) 당분간 월급 30% 감봉이라니...
란코 : (자기 탓인거 같아 진심으로 미안해 하면서) 죄송해요...
유키나키P : 아냐, 이건 내 탓도 있으니까... (이에 포키를 주면서) 자, 란코 너만 아직 못 받았지? 하나 먹어.
란코 : 고...고마워요, 프로듀서 씨.
아스카 : (포키를 먹으면서) 그나저나, 이번에 기획 올린다는 거 어찌 되었어, 프로듀서.
유키나키P : 글쎄... 우리 호랑이같은 sephiaP가 받아줄지 모르겠다. 일단 문건 올릴까?
카코 : 얼른 해, 그렇게 망설이다가 시간만 지나.
유키나키P : 알았어. 그럼... (이내 sephiaP에게 사내 메일로 문서를 날리면서) 여기 아무것도 아닌게 나가신다...
미카 : 그나저나, 이 안이 진짜 통과되긴 할까? 나랑 리카의 패밀리어 트윈하고 아스카와 시키의 디멘션 쓰리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유키나키P : 뭐, 일단 부딪히고는 봐야지. 이 호랑이 씨가 안건에 뭔가 걸리는 게 있으면 날 호출할 테니까. 늘 그랬듯이 말야.
미카 : 그런가...
리카 : (이에 봉지를 든 채로 들어오면서) 야호~ 나 왔어 언니~
미카 : 아, 어서와 리카. 샵 구경은 잘하고 왔어?
리카 : 요즘 신상이 잘 안보이더라구~
미카 : 그래? 그건 안되었네...
리카 : (봉지를 들어보이면서) 대신 근처 명물 감자튀김 집이 있길래 그거 사왔어~
미카 : 카렌이 좋아하겠네, 나중에 밖에서 만나면 같이 가보자고 할까나?
리카 : 카렌 언니도 좋아할 거야~
미카 : 뭐, 그렇겠지. 카렌도 감자튀김 꽤 좋아했으니까. 맛 어떤 거야?
리카 : 포지패 언니들의 곡 이름서 따온 스파이스 파라다이스 맛?
미카 : ...매운 카레 맛이야, 그거?
리카 : 몰라? 거기 점원 말로는 요즘 잘나가는 거라던데... 물어와 볼 걸 그랬나?
미카 : 일단 먹어보자.
잠시 후.
미카 : (입에서 불이 나면서) 리카! 맵잖아 이거!
리카 : (역시 입에서 불이 나면서) 나도 이럴 줄은 몰랐어~!!!!
아스카 : 나도 하나만 맛 보자고. (이에 한입 먹자 반응이 온듯 몸부림 치면서) ...매워...!!!
란코 : (흥미가 생긴듯 하나 집으려 하면서) 여도 한번 그 금단의 과실을 따보리라! [ 해석 : 나도 먹어볼래! ]
아스카 : (저지하면서) 란코, 이건 우리가 먹을만한 맛이 아니야...진짜 매워...!
란코 : (아스카의 말에 집는걸 그만두면서) 아...알았도다. [ 해석 : 알았어... ]
# 포키 데이 때 포키 안 사줬다가 카에데가 데레포 올린거 보여주자 그제서야 사주는 괴짜P. (30%)
스파이스 파라다이스 맛 감자튀김 먹다가 피폭된 죠가사키 자매와 아스카. (WAY TO SPICY%)
마카롱P: 이번엔 또 어떻게 되길래 그러세요?
미니악P: 치토세의 집안 내력 같은 게 언론을 통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공개가 되니까요, 혼혈 귀국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넷 우익들의 표적이 된 모양이에요.
마카롱P: 저런...
미니악P: 도쿄도는 일단 자기네들 영역 안 ip에서 그런 표현 쓴 사람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지만, 이번엔 자민당 쪽에서 자국민 보호 조치라는 명분으로 외국인들에 대해 차별 요소를 묵인할 소지가 있는 조례와 행정명령을 잇따라 통과시키려는 조짐이 보여요.
마카롱P: 그러니까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재를 더 심하게 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군요.
미니악P: 이게 뭐가 문제냐면, 안 그래도 요즘 미시로 게이트가 다시 재조명받고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 보이는데, 피소당했거나 연관되어 피해를 입은 직원들 대부분이 아이돌들을 제외하면 일본 국적이 아니에요.
뱁새P: 그럼 아무렇게나 조리돌림을 당해도 정부 당국은 안전 장치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네요...?
미니악P: 가뜩이나 지금 아이돌 팬덤의 여론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라 뭐 또 어떤 선택적 분노와 왜곡이 일삼아질 지 모르는 판국인데, 그걸 정치권이 덥썩 받아먹어서 혐오 표현을 부추기는 건 우리 입장에선 결코 좋지 않은 거죠.
뱁새P: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에도 그런 기사가 떴던 것 같아요.
미니악P: 어떤 기사요?
뱁새P: 이글 ENT 팬덤 카페 쪽에서 가져온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고 밝힌 인터넷 신문 한 쪽에서, 거대토끼P씨와 관련된 황색 언론발 추문이 미시로 게이트를 촉발시킨 단초였음에도, 정작 추문의 당사자는 피소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거대토끼P씨가 미시로 게이트를 이끌고 조종해 온 당사자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그 카페 중심으로 돌면서 sns 상에서도 해시태그 운동 형태로 퍼지고 있다고...
미니악P: 아이고야... 치에리랑 미호 또 쓰러지게 생겼네...
뱁새P: 뿐만 아니라 모모카 씨의 신변에 관해서 담당 프로듀서 씨와의 불법 결혼이 의심되고, 법안을 개조한 의혹까지 있다는 이야기까지...
미니악P: 뭐... 뭐라고요?!?!?
미호: (훌쩍훌쩍)
치에리: 이제 어찌해야 할지조차 모르겠어요...
카오루: 모모카 쨩...
우즈키: (넋이 나간 듯한 표정)
모모카: ...이렇게 된 이상 저희들도 자료를 공개해야겠사와요.
카나코: 무엇을...
모모카: 미시로 게이트 수사가 한창일 때, 기자단과 일부 검사들이 리이나 씨와 카나 씨를 둘러싸고 집단 린치에 가까운 형태로 압박 수사 밑 질문 세례를 던졌다는 사실 말이어요.
카나: (그 때가 떠올랐는지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코즈에: 카나... 아프지 마아-
안즈: 아무리 우리가 수세에 몰려 있다 해도... 그런 식의 정보 폭로는 결국 소모전에 불쏘시개 하나 더 던지는 꼴 되는 게 아닐까?
모모카: 어쩔 수 없사와요. 이글 ENT를 보셔요. 강하게 나가니까 당장 sephiaP씨를 향한 추문은 잠잠해졌지 않았사온지요?
유카리: 그것도 돈으로 언론통제를 사주했다는 뒷말이 암암리에 무성한 것으로 들었어요.
노리코: 어떻게 하든 쉽지가 않네...
쿄코: 속보 체크는 계속 하고 계시나요?
하지메: 찰나에 어떤 이야기가 또 새롭게 나올 지 알 수가 없어졌어요...
요시노: (tv 스크린을 보다가 속보 자막을 발견하고서) 모두들- 여기 보시지요...
아이돌들: ...!!! (사쿠라이 모모카, 거대토끼P, 이마이 카나, 멜로 옐로, 핑크 체크 스쿨 멤버들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심사 진행 결정 및 슈라P, 하울P, 유키나키P, 타케우치P의 참고인 신분 소환 소식에 경악한다)
유카: (이내 휴대폰을 체크하며) 아, 영장 심사 출석 안내 문자가 와 있어요...
노리코: 엣, 진짜야. 나도 와 있어.
유카리: 영장 심사 이후에 수사도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네요. 어째 순서가 뒤죽박죽인 것 같습니다마는...
하야테: 정부가 이번 일에 대해 수사 강력히 할 것을 촉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대...
나기: 산 사람 공연히 잡는 느낌인 거에요. 하지만 하 짱과 나기는 그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에 존버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모카: 나기 씨는 사무소를 잘 지켜주시어요. 다른 건 없어요, 여러분들. 저희들이 듣고 본 사실들만 정확히 말씀을 드린다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어요.
유카리: 저나 모모카 씨는 그렇다 쳐도, 카나 씨는 왜...
쿄코: 메모하는 습성을 알아챈 것 같네요... 그렇게 본다면 증거 수집의 용이함을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미호: 우리들... 어떻게 되는 거에요...?
우즈키: 아직 저희들 잡아넣는 걸 확정짓지는 않았으니까요... 우선 출석 명령은 따르도록 해요...
카나: ...프로듀서 씨 불러 올게요.
쿄코: 네.
하루 뒤, 검찰청 바깥 관용차 안
모모카: 제대로 수사하지도 못할 거면 도대체 왜 불렀는지 알 수가 없사와요.
유카리: 순탄히 끝났나 보군요.
모모카: 글쎄, 저와 프로듀서 쨔마와의 혼인 관계에 대한 서류는 확보했다 치더라도, 당시 국회에서의 과반을 넘겨서 통과한 일시적인 조례라는 점을 들어 반박했더니 '그럼 절차상 문제는 없었던 것이군요...' 라면서 머리를 긁적이는 것 있죠!
노리코: 모모카 쨩 한 방 제대로 먹인 셈이네!
모모카: 다만 이상한 것은 있었사와요.
유카: 어떤 점이 말인가요?
모모카: 아무래도 프로듀서쨔마와 결혼을 한 것이니 프로듀서짜마의 가족관계도 그 서류에 기재가 되어 있었사와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혼인을 하지 않으시고 돌아가셨을 터인데 어째서 배우자 란에 요시노 씨의 이름이 기재가 되어 있었는지는...
나머지: (요시노 씨가 손을 썼나 보네(요).)
모모카: 아무튼 프로듀서쨔마가 그 때마냥 억울하게 잡혀들어가지 않을 테니 다행스럽군요.
우즈키: 하지만 카나 쨩이랑 프로듀서 씨는 지금도 계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게...
미호: 우으... (울먹울먹)
쿄코: 부... 분명 괜찮을 거에요, 미호 쨩! 저희들도 얼마 걸리지 않았잖아요! 그쵸!
유카리: 잡힐 근거가 거의 없는 것 같기에 안심입니다만, 만에 하나 때문에라도 지금은 그저 소원하는 수 밖엔...
노리코: 미호 쨩...
유카: ...
유카리: 저희 돌아왔어요.
카오루: 다들 무사했구나!!
모모카: 후훗, 압도해버렸답니다.
치에리: 다행이에요... 여러분들이라도 돌아와주셔서...
쿄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카나코: 그게...
안즈: 아무래도 검찰이, 조작된 근거라도 가지고 온 모양이야...
우즈키: 그게 무슨...
하야테: 아, 다들 왔구나! 큰일났어! 이거 봐 봐!
아이돌들: (하야테가 보여주는 폰 화면을 보고 경악한다) 에엣...
나기: 이 보도 15분 전에, 누가 봐도 조잡해 보이는 근거에 관한 뉴스가 특보로 송출, 이후에 구속 영장 가결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유카리: 어떻게...
미호: (쓰러진다)
하지메: 미... 미호 씨!!!!
노리코: 마... 말이 되는 거야?! 자료 화면만 봐도 조작된 게 뻔히 보이잖아!!
나기: 추가로 알아 보니, 주로 이글 ENT 팬덤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제보한 것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카: 이글... ENT 팬덤이면...
우즈키: 저희가 소환된 직접적인 이유라면 이유였죠...
카나코: 어째서...
안즈: 우리가 아직 제대로 말 못한 것도 있지만... 아직 저 쪽은 우리랑 화해한다든가, 우리가 지켜준다는 사실이라든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 같아...
쿄코: 그렇다고 다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계속 당하기만 해야 할까요?
하지메: 우선 요시노 씨가 코즈에 쨩이랑 같이 이글 ENT 쪽으로 갔습니다만... 그 쪽도 지금 프로듀서 분들 여럿이 소환되는 참이라 제대로 이야기가 될 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치에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카나 쨩이랑 프로듀서 씨만 콕 집어서 잡아넣을 생각을...
하야테: ...그러네, 생각해 보니 단초라고 지목받은 쪽은 우즈키 쨩네 아니었어?
나기: 역시 메모하는 습관 때문인 걸까요.
카나코: 아, 일전에 비슷한 이유로 아리스 쨩이 검찰에 들락거렸던 걸 생각해 보면...
미호: ...보복 수사인 게 분명해요.
노리코: 에엣?!
미호: 보복수사가 아니면 이렇게 할 리가 없다고요!!! 으아아아아앙!!!!!!
우즈키: 지... 진정해요 미호 쨩..!!!
미호: 이젠 다 싫어!!! 프로듀서 씨 돌려내란 말이야아아!!!!!
쿄코: 흐에에...
하지메: 저희에게 맡기세요...! 유카 씨!
유카: 도와드리겠습니다!
미호: (울부짖는 채로 하지메와 유카에게 붙들려 클리닉실로 향한다)
카나코: ...
나기: 정신 붕괴란 이렇게나 무섭군요.
치에리: (훌쩍훌쩍)
안즈: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모카: 다들... 얼른 들어가서 쉬도록 하지요...
카오루: 미호 쨩...
# 자민당의 입김이 들어가는 이번 수사 건 (21%)
곳곳에서 외국인 혐오의 조짐이 보이는 관내 (0%)
미시로 게이트가 재조명받음에 따라 수사 표적으로 지목받는 거대토끼P와 미니악P 등 876 관련 인물들 (0%)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유키나키P와 하울P, 슈라P, 타케우치P / 구속 영장 심사를 받는 멜로 옐로와 핑크 체크 스쿨, 모모카와 카나, 거대토끼P (0%)
구속된 거대토끼P와 카나, 풀려난 나머지 (80%) 그 소식에 멘탈 깨지는 아이돌들 (0%)
아나스타샤 “Простите. 죄송해요. 프로듀서…….”
sephiaP “괜찮아. 뭐, 어쩔 수 없지. 총괄 책임은 내가 지는 거니까.”
치아키 “40% 감봉은 센데? 회장님 지시야?”
sephiaP “별수 없잖아. 아나스타샤 감독은 내가 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난 대표취체역이니까, 그래서 유키나키P와 블루 나폴레옹P 두 사람에게 일임을 했는데, 이런 사건이 터졌으니, 그에 대한 책임도 내가 동반으로 지는거지.”
미나미 “당혹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몸가짐을 더 잘해야겠네요.”
sephiaP “일단 그제 기자회견이 좀 도움이 되긴 했어요. 아침에 블루 나폴레옹P와 통화했는데, 미안하지만, 본사 결정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어요. 그 양반 오늘 유닛 스케쥴 때문에 지방 출장인데, 애들 좀 관리 잘해 달라고 했고요.”
아야(키리노) “질문 들어오는 건?”
sephiaP “아마 없을 거예요. 2일 전 기자회견을 봤다면 말이죠. 그리고 어제, 치에 달래느니라 죽는 줄 알아서, 치에 먹을 것 좀 딸려 보냈어요. 먹고 달래라고.”
카나데 “치에가 좋아하는 거로?”
sephiaP “응. 문자 받기로는 좋아했던데?”
치나츠 “먹을거로 유혹이구나.”
시노 “이왕 갈 사람이지만 마지막까지 충성심은 심어준다. 이거네.”
sephiaP “뭐, 그렇긴…… 하죠.”
미유 “(데레포를 보여주면서) 여보. 이거 봐.”
sephiaP “왜? (데레포를 본 후) 거 그 양반이 또…….”
아이코 “그런데 프로듀서.”
sephiaP “응? 포키??”
유미 “응.”
sephiaP “(한쪽 구석을 가리키면서) 혹시 몰라서 오늘은 미리 샀어.”
루미 “챙겨 가는 거지?”
sephiaP “1인당 2개요.”
후미카 “네??”
카나데 “급여 40%나 감봉된 사람이 어떻게 샀어?”
미유 “아, 이 사람 비상금 있는 거.”
sephiaP “여보!”
아리스 “걸리신 거예요?”
sephiaP “응. 좀…… 미유가 모를 만한 곳에 숨겼더니…… 걸렸어.”
시이카 “어디에요??”
미유 “어디다 숨겼더라? 서재……지?”
sephiaP “응. 원래 서재는 평소에도 내가 청소하니까, 미유가 안 올 거로 생각했거든?”
크리스틴(=트루드) “그런데, 걸리신 건가요?”
미유 “그날따라 들어가 보고 싶었거든요. 이 사람이 워낙 들어가지 못 하게 하니까, 들어가서 책 몇권을 꺼내 읽었더니 그 안에서 그이가 숨겨둔 돈이 나오더라고요.”
르네(=레긴레이프) “그럼 그날 다 털리신 건가요?”
sephiaP “네. 한…… 두 달 치 생활비 수준이라.”
미유 “두 달?? 애들 이유식값까지?”
sephiaP “네~”
유미 “그럼 그거 털리고 나서…….”
토코 “포키를 사 온 거야??”
sephiaP “오늘 아침에 미유가, 나보고 사라는 거에요. 나 털린 비상금을 딱주면서. 그러더니 대뜸 ‘1인 앞에 2개.’ 이래서 샀죠.”
미유 “올해 화이트데이 때에도 늦게 샀다며! 그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라는 거지!”
sephiaP “그렇긴 한데…… 하여튼 그래요. 솔직히 오늘이 또 해군 창건 기념일이라, 유진씨가 아침에 촬영하나 하자 해서 급히 했고.”
임유진 “그랬죠.”
레온 “아, 그나저나 그제 기자회견에서 한 소규모 공연장 라이브, 진짜 할 거야?”
sephiaP “네. 지역 후보군은 정했습니다.”
시이카 “어딘데요?”
sephiaP “홋카이도는 삿포로, 도호쿠는 센다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와테로 옮길 수도 있고. 간토는 도쿄 아님 치바, 근데 도쿄는 일단 수도니까. 의미가 있지. 주부는 아이치. 오카자키가 될 수도 있고, 나고야가 될 수도 있고. 근데 이제 어제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2과에서 호쿠리쿠 지방도 넣자는 거야. 그래서 후쿠이나 이시카와를 후보군에 넣었어.”
루미 “서일본은?”
sephiaP “간사이는 일단 오사카지. 다만, 미쿠에게는 미안하지만…… 교토나 고베에서 할 수도 있고.”
카나데 “교토라…… 슈코 때문?”
sephiaP “그것도 있고, 문화적으로 교토가 가지는 영향이 크니까. 어쩌면 세 곳 다 후보로 오를 수 있어. 주코쿠 지방은 히로시마 아니면 오카야마. 규슈는, 후쿠오카가 가장 큰 후보고, 오키나와도 후보군에 있어.”
치아키 “겨울 삿포로 추울텐데?”
sephiaP “해 봐야…… (소리를 듣고) 잠시만요. 메일 온 모양인데.”
미유 “뭔데?”
sephiaP “유키나키P 기획서야. 패밀리어 트윈하고 디멘션-3의 동반 활동인데, 시키가…… 좋아하려나 모르겠다?”
미나미 “그러게요.”
sephiaP “흠…… 뭐 일단 승인은 하겠지만…….”
아리스 “프, 프로듀서씨!”
sephiaP “왜?”
아나스타샤 “카나……Ограничение, 구속…….”
sephiaP “뭐?? 야 이, 뭔 거지 같은 소리야?”
르네(=레긴레이프) “(아리스의 태블릿PC를 보고) 346 소속 이마이 카나양과 담당 프로듀서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모양입니다.”
sephiaP “뭐?? 돌았나. 잠깐만. 일단 이거 승인시키고.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서명한 후 전화기를 들어서) 346프로 타케우치 프로듀서 연결해!”
346프로
타케우치P “아, 네.”
sephiaP “송재일입니다. 기사 봤습니다. 영장 발부요?”
타케우치P “네, 영장이 발부되긴 했습니다. 저희도 당혹스러워서 뭐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법무팀과 논의 중이고 일단 적부심 심사를 받으려고 하는데, 그쪽의 자문을 좀 구하려고 합니다.”
sephiaP “여긴 적부심 심사를 받았죠. 아예 열받아서 서울 본사에서 던졌어요! 그렇게 해서 대응한 거지.”
타케우치P “(목 뒤를 만진 후) 적부심 심사라…… 사실은 말이죠.”
sephiaP “네.”
(타케우치P의 사정 설명 중)
sephiaP “그런 글 지우라고 할 걸, 죄송합니다. 아……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는 죄송스럽지만,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이 좀 말씀을 해 주셔야 할 거 같아요. 저희도 단속할 겁니다만, 이거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해요. 당시 뭔 일이 있었는가에 대해서.”
타케우치P “강하게 짚고 넘어가라 이겁니까??”
sephiaP “네, 아니, 그냥 방송합시다. 공동 방송하시죠.”
타케우치P “어디서요?”
sephiaP “온라인이죠.”
11월 11일 오후 4시, 도쿄도 시부야구 연합법인 사옥
sephiaP “아니, 내가 여기서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니까요?”
타케우치P “일단 지금 당한 건 저희니까. 솔직히 도움을 주셔야죠.”
sephiaP “후, (생각하다가) 뭐, 오는 길에 윤 변호사님하고도 대화했지만 일단 그래요. (콘솔 쪽을 보고) 카메라 켜졌어요??”
뱁새P “아, 네!”
유키나키P “카메라 돌아갑니다. 방송 스타트 3초 전!”
치히로 “여보, 잘해요.”
미유 “화이팅!”
sephiaP “뭔 3초, 에라!!”
(카메라 불 켜짐)
타케우치P “네, 반갑습니다. 346 프로의 타케우치P입니다.”
sephiaP “반갑습니다. EEJ 대표이사 송재일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타케우치P “네. 오랜만이네요. 좀, 민감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해서 괜찮으실지 모르겠지만.”
sephiaP “해야죠. 별수 있습니까? 일단 상황 좀 알 수 있을까요?”
타케우치P “이미, 보도가 나갔기 때문에 아시겠지만, 거대토끼P하고 이마이 양이 구속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쪽에서도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었죠?”
sephiaP “아니, 근데 난 솔직히 어이가 없는 게, 병원에 있는 사람도 오라고 해서. 하울이 그 녀석, 환자인데, 서면조사 하면 되잖아요! 굳이 그걸 또 오래! 애가 나한테 문자 보내서, 갑자기 오라고. 그래서 오늘 도쿄지검에 갔다는 거예요. 유키나키P도 30분 전에 문자 보내서…… (문자 온 걸 카메라에 보여주면서) 이거 봐요. 자기도 검찰청 갔다 왔다는 거야! 아니, 근데 지금 되게 웃기는 게, 유키나키P 말로는 이게 그, 소환 예정 시간 2시간 전에 통지를 받았다는 거예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이게 등기로 와야 하거든? 못해도 며칠 전에는 와야 하잖아요.”
타케우치P “그렇죠. 그래야 뭐 일정 조율도 하니까. 그래서 법무팀에서는 뭐래요?”
sephiaP “뭐 어떻게 해요. 듣기로는 우리 쪽 변호사가 수사관하고 대판 싸웠다는데. 자기들 말로는 실수라고 하지만, 이거 대놓고 사람 곤란하게 하는 거지. 뭐 돼보라는 거잖아요.”
타케우치P “그렇게 말입니다. 실시간 댓글을 보니까, ‘송 대표님 시작부터 검찰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시네요.’라네요. 동의하세요?”
sephiaP “인정합니다. 일단, 사건 분석이 좀 필요한데 말이죠.”
타케우치P “그렇죠. 여기 이분도 당시 사건 때 크게 곤욕을 치른 분이니까. 당시에 346 관련 언론 기사들이 막 나타났다 사라진 거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하셨죠?”
sephiaP “그렇죠. 당시에 거의 아마, 기사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올라오고 하루? 이틀 그 정도 지나서 사라지는 일이 많았어요. 그리고, 언론사에 전화해 보면, 자기들은 제보를 받았다고 했는데, 나중에 가면 그건 모르는 일이라고 했죠.”
타케우치P “누구에게 제보를 받았냐? 라고 물어도 말을 안 해요. 그 시점이죠? 이케부쿠로 양이 긴자에서 사진 찍힌 게?”
sephiaP “네. 그 시점이죠. 아마, 당시에, 제가 긴자에 갔다고 알려졌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당시 기사를 가지고 제가 이케부쿠로 양하고 같이 찍은 거 아니냐는 사람이 많아요. 저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시 찍힌 사람은 저 아니에요. 아니, 씨X! 내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다른 여자하고 같이 있던 게 찍힌다면, 이거 바가지 긁히는 소리지! 뭔 미친 기사를 내놓고! 안 그대로 그 기사가 나가고! 나 종일 잔소리 들었어요! 빌어먹을……”
타케우치P “그러면요? 누군데요?”
sephiaP “듣기로는, 당시 담당이라는데요?”
타케우치P “아.”
치히로 “(카메라 반대편에서) 왜 토끼P씨는 조사 안 받았냐는데…….”
타케우치P “연락이 안 됐으니까요. 우리도 나중에 알았어요.”
sephiaP “이게 그 조사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보통 소환장이나 이런게 등기로 가거나, 수사관이 직접 전달해요. 일단 저희쪽 상황을 설명하면 저희는 대부분 우편으로 왔는데.”
타케우치P “네.”
sephiaP “저희가 등기를 받은 후, 담당 변호사님하고 상의해요. 가서 뭐라 말하냐, 그리고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 이런 걸 논의해서, 대응하는데, 연락이 안 갔다는 건, 소환장이 그쪽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타케우치P “실제로 저희도 토끼P씨를 다시 만난 게, 2018년 봄? 그때였나? 그랬을 겁니다. 그분이 765에 있었으니까.”
sephiaP “그때 뭐, 315에서 346 인수 후에 라이브 했다는 시기 아니었어요?”
타케우치P “네. 그 시점이죠.”
sephiaP “그런데 그때면 사실은 저도 이해할 만한 게, 수사가 어느 정도 지지부진해지기 시작할 때거든요? (댓글을 보고) 네, 저희가 한참 검찰 상대로 기 싸움하던 시절이죠. 그리고 뭐, 검찰에서도 주소 모르고, 보냈는데 안 받으면 그냥 그 공시송달 한다고 하더라고요.”
치히로 “(카메라 반대편에서) 어떻게 아냐는데요?”
타케우치P “그걸 어떻게 잘 알고 있는 겁니까?”
sephiaP “하도 당해서…… 공부했어요.”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타케우치P “여하튼, 상황을 정리해보면 당시에 이 여론몰이가 먼저 터진 것이 원인인데, 이걸 누가 사주했냐? 가 문제잖아요?”
sephiaP “사실 그래서, 당시에 이 일로 인해서, 쿠로이 타카오, 시이카양 아버지가 구속됐죠.”
타케우치P “그렇죠, 쿠로이 사장이, 자기가 여론몰이를 실제로 실행했다. 라고 했는데…… 이것도 사실은 경시청에서 밝혀낸, 거죠?”
sephiaP “자세한 내용을 저도 모르지만, 쿠로이 사장이 자수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좀 자세한 내용은 제가 변호사님을 연결해드릴게요, 이분께서 아세요.”
치히로 “(카메라 반대편에서) 당시 EEJ FC 측의 분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데.”
sephiaP “솔직히 일단 당시에는 다들 화를 낼 만했어요. 이유 없이 조사한 거니까. 우리도 피해자인데, 이거로 인해서 과열된 거 아니냐 싶거든요. 이제는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전화를 걸음)”
타케우치P “솔직히 이제, 저희도 대응을 못 한 감은 있죠. 이 점에 있어서는 EEJ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sephiaP를 보고) 연결됐나요?”
?? “네.”
sephiaP “네, 유 변호사님. 송재일입니다.”
유진아 “아, 대표님!”
sephiaP “지금 바쁘세요?”
유진아 “아뇨. 기록 좀 보다가, 잠시 쉬었거든요?”
sephiaP “아, 잘 됐네. 나 지금 여기 346에 왔거든요?”
유진아 “에?? 아니, 거기 안 가실 거 같은 모습을 보이더니. 어떻게 되신 거예요?? 혹시 합병?”
sephiaP “합병은 무슨! 기사 안 보셨어요?”
유진아 “잠시만요. (타이프치는 소리) 아, 이런…… 아니, 주범도 못 잡으면서 왜 이래?”
타케우치P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진아 “아, 네. 타케우치 프로듀서님.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원래 3년 전 당시 사건은 주범. 그러니까, 전 315의 회장이, 현재 연락 두절인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이 사람이 모든 사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자가 연락 두절인 상태다 보니까, 주범을 못 잡고 있는 겁니다.”
타케우치P “그럼 주범이 잡혀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주범이 안 잡히니 다른 사람만 잡아 가두는 거다, 이거죠?”
유진아 “네. 이게 큰 문제죠. 그래서 사실 이건, 이미 이쯤 되면, 수사 중단이 맞아요. 근데 쿠로사키 치토세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대표님 예전 발언까지 재소환 되면서 문제가 불거진 거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타케우치P “그렇겠군요. 만약에 구속이 정말 된다면, 재판에서의 대응은요?”
유진아 “죄송하지만, 구속적부심 심사부터 신청하세요. 그게 제일 빠릅니다. 그 뒤에 대응하세요. 저희도 대표님이 막말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수단 방법을 안 가리신 상태라 말이죠.”
타케우치P “그러니까, 지금 유 변호사님 말씀은 일단은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게 한 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응 가능한 카드를 모두 동원해라. 이 말씀이십니까?”
유진아 “네! 지금은 그래야죠.”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sephiaP “감사합니다.”
유진아 “네.”
(전화가 끊어진 후)
타케우치P “쉽지 않겠는데요?”
sephiaP “해야죠. 하여튼 그 바보는 꼭 사고를 쳐서. (치히로의 말을 듣고서) 협상 내용 좀 알려 달라는데요?”
타케우치P “이미 아시겠지만, 사실 원래는 지금쯤이면 최종 협상을 해야죠. 근데 사고가 자꾸 터지니까. 뭐 하지도 못하죠.”
sephiaP “이번엔 특히 FC의 운영권 이동도 있는데, 여러분이 글 쓴 거가 저쪽으로 넘어가요. 진짜 잘하셔야 합니다.”
타케우치P “(씁쓸한 표정으로) 놀랐나 보네요.”
sephiaP “아, 제가 말 안 했구나. 이번엔 그렇습니다. 그동안 너무 단절되고 이래서 말이죠. 누가 옮길지는 아직 몰라요. 확정을…….”
타케우치P “곧 발표될 겁니다. 일단 좀 정리된 이후에나 가능할 거 같네요. 일단 토끼P씨가 구속상태에서 풀려나야 좀 편하겠죠.”
sephiaP “그렇죠.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방송을…… 여기까지 할까요?”
치히로 “(카메라 반대편에서) 아, 만약에 주범이 안 잡히면 어떻하냐는데?”
타케우치P “일단, 구명은 최대한 해봐야죠.”
sephiaP “이게 문제긴 하죠. 저희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뭐, 대사관이라도 연결하게 해야 한다면 그러든가요.”
타케우치P “네.”
포키 데이에 떨어진 충격 속보 (150%)
영상 촬영 후
타케우치P “그런 말이 있습니다만.”
sephiaP “네?”
타케우치P “그, EEJ측에서 언론을 매수했다고…….”
sephiaP “그제 기자회견 나가고 나서요?”
타케우치P “그렇죠.”
sephiaP “반대에요. 내가 기자회견 한다고 회견 시작 30분 전? 그때 보도자료 내서, 나중에 듣기로는 기자들이 나 겁나게 씹었다고 했어요. 그나마 ANN이 사실대로 했는데, 사실 거기도 나 겁나게 씹었을거에요. 30분 전에 보도자료 돌리는 회사가 어디 있냐고 하면서.”
치히로 “진짜로요?”
미유 “이 사람, 홍보실에 회견 시작 40분 전에 보도자료 돌리라고 했어요. 그걸 내가 봤는데.”
sephiaP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방송에서는 나보고 보도자료 돌리는 매너도 없다고 하던데요?”
치히로 “세상에…….”
(참고 : sephiaP 이 인간은 카에데 결혼식도 식 시작 시간 30분 전에 보도자료 낸 인간이다.)
타케우치P “하, 설마 회견문은…….”
sephiaP “궁금하면 물어보세요.”
람쥐P “(전화상, 타케우치P에게) 나는 그때 2사옥에 있어서 유키나키P에게 대충 들었는데, sephiaP가 회견 시간 1시간 전에 홍보실장을 불러서 긴급 기자회견을 할 거니까, 기자회견 진행한다는 보도자료 준비해달라고 했다는 거야! 홍보실장이 기겁해서 회견문 내용도 없는데, 괜찮겠냐고 하니까, sephiaP가 괜찮다고 진행하래요. 근데 기자들에게 돌릴 회견문 내용이 어디 있어. 회견 1시간 전에 보도자료 준비해달라고 했고, 40분 전에 보도자료 나갔으니까 홍보실 애들이나 기자들은 환장하지. 보통 같으면 막 몇 시간 전에는 나가잖아요. 근데 우리 총괄이라는 이 망할 sephiaP는 그런 거 없어요. 기자회견문도 안 쓰고 머릿속으로 구상만 해놓고 가서 발표했어! 우리 어제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회견문 있죠? 그것도 sephiaP가 발표한 거 홍보실 애들이 녹음 따서 작성한 후, sephiaP에게 확인받은 거예요. 그 양반이 뭐 원고도 안 만들었으니까. 하여튼 그 양반 때문에 내가 환장해요.”
타케우치P “잠깐, 원고가 없었다고요?”
람쥐P “(전화상) 네. 당시에 단상이나 프롬프터 없었던 거 보셨죠? 그거 완전 즉흥이에요.”
sephiaP “(듣다가) 즉흥인 건 맞지 뭐. 머릿속으로 대충 얼개 짜고 한 거니까요.”
람쥐P “(전화상) 여하튼, 유키나키P는 청에 다녀오긴 했는데, 혹시 sephiaP, 2차 있어??”
sephiaP “2차 검토중이다. 아니, 소환 통보를 문자로 하는 게 어디 있어! 게다가 참고인 소환 통보를 도착 시간 2시간 전에 받는 경우는 또 뭐냐!”
람쥐P “(전화상) 문자는 된다던데?”
sephiaP “(잠시 생각 후) 아, 이건 미안. 가능하구나. 당일이 문제지.”
람쥐P “(카메라 앞에 앉은 채) 아, 진짜. 이거 보세요. 이거 이번에 겨울철 한정 물품으로 팔자고 나온 패딩인데…… 진짜, 무슨 공장 직원들이 입는 점퍼 같다니까요! 이게 뭐야! 디자인이 좀 구린데……. 누구 아이디어에요??”
직원 “그거, 대표님…… 디자인…….”
람쥐P “sephiaP??? (디자인을 보고서) 아니, 뭔 디자인이…… 완전 아저씨 디자인이야. 아니, 그리고 그 어제 346에 간 거 뭐 어떻게 됐어?”
토키코 “듣기로는 구속적부심 심사 신청했다던데? 맞아?”
직원 “네, 뭐, 대표님 말로는 며칠 안으로 결과 나올 거 같다고 하던데요?”
람쥐P “다행이긴 한데, 진짜 sephiaP에게 의류 디자인하지 말라고 해! 이 양반은 뭐 디자인 하나 하면 죄다 디자인이 팬들 뒷목잡는 디자인이야! (한숨 쉬고서) 여하튼, 뭐, 이 디자인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화면을 보고서) 1과 팬인데도, sephiaP의 의류 디자인은 꽝이라고요? 동의해요. 생존본능 발큐리아 때의 발큐리아 오스가 낫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거 제가 알기론 sephiaP 디자인이 아닙니다.”
노노 “그, 그걸 어떻게 알아요?”
람쥐P “sephiaP가 346에 들어온 시기가 생존본능 발큐리아가 나온 뒤라, 그 뒤에 미나미들을 담당했거든. 만약에 그게 sephiaP 디자인이면, sephiaP의 디자인 능력이 거기서 다 발산된 거야. (화면을 보고서) 그래. 본인도 인정했네, 외주 주겠다고.”
같은 시간, 오카야마 서킷
sephiaP “아, 진짜. 아우터 한번 디자인 했다가 탈탈 털리네.”
아야 “그러니까, 디자인 못하면 포기하라니까요.”
sephiaP “그러니까.”
미요 “(화면을 보고) 탈탈 털렸네. 프로듀서. 그런데 괜찮아? 지금 이 상황인데?”
sephiaP “답답하지. 그러니까 미요 너도 봐서 알잖아. 속도 미친 듯이 오르는 거. 일부러 그 생각 지우려고.”
미유 “괜찮다고 하지만, 당신 이러다가 회사 옮기는거 아냐?”
sephiaP “진짜 그럴까도 고민 중이야.”
아야 “그건 좀 참아주세요. 프로듀서.”
오카야마 연습 주행중의 상황 (80%)
형사: ...이렇게 증거들도 빼곡한데, 이래도 말씀하지 않으실 건지요? 이번 건 항변하거나 진실을 말하지 않는 쪽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요.
거대토끼P: 정말로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 내용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뭐라 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형사: 잡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시니까 물정 감각 정도는 아직 죽지는 않으셨을 텐데,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들의 혐의에 대한 근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요.
거대토끼P: 제시하신 근거 자료들만 해도 제게는 금시초문인 게 대부분입니다.
형사: 하아... 당신들 둘만 있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저희가 잘못일 지도 모르겠군요.
거대토끼P: ...
형사: (3년 반 전의 핑크체크스쿨과 거대토끼P가 같이 찍힌 기사 사진을 꺼내 들며) 자꾸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신다면... 여기부터 시작해서... 파헤쳐질 때까지 불러다 잡아 넣어둘 수 있습니다만?
거대토끼P: ...
형사: 참고로 다같이 잡혀들어간다고 해서 같은 층의 공동생활 공간을 따로 배정해드리는 건 아니고, 그건 저희 권한 밖이기도 하니까 어떻게든 모여서 뭘 해 보려는 작당은 포기하시죠.
거대토끼P: ...
심문실
https://youtu.be/hymVjCawcfM (4:36 ~ 5:29 참조)
특수반 형사: ...그래서, (그동안 나온 증거 자료들이 적히고 그려진 대자보 등을 보여주며) 이렇게나 당신들을 겨냥하고 지목하는 증거들이 가득한데, 꿋꿋이 아니라고 하시겠다...?
카나: 제 메모장까지 다 확인하셨잖아요...
특수반 형사: 적어놓는 것하고... 머릿속에 달달 외워두는 것하고... 얼마든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법이지...
카나: 프로듀서 씨랑 같이 일한 것도 기사가 나가고 나서 꽤 되었을 때부터였어요...
특수반 형사: 말이야 얼마든지 맞출 수 있는 법... (취조실 내의 cctv 전원을 끄며) 이 바닥에서 날고 긴다는 야쿠자들 양아치들... 전부 우리 손 안에 들어오면 묵혀놓던 것까지 싹 다 뱉어내고 나갔지...
카나: ...
특수반 형사: 그런 사람들이 왜 너같은 꼬맹이 하나에 달라붙어가지고 헛고생인지 뭔지도 모를 일에 매달려 있는 지 짐작은 하시나?
카나: 그러니까 전 제시하신 근거에 대해선...
특수반 형사: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서 망정이지... 그만큼 너네들 해 온 것이 악질이다 이 말이지...
카나: ...
특수반 형사: 동료 중에 공수도를 수련해 온 자가 있어서 어느 정도 듣기는 했을 거다... 사람 급소가 어디인지, 어떻게 하면 외상 흔적도 남기지 않고 정확히 충격만을 입혀 줄 수 있는지 말야...
카나: 무... 무슨... (이내 특수반 형사의 정권지르기에 나가떨어지며) 으악!!!
특수반 형사: (카나를 메치고 엎어치고 한참 급소만을 골라 때리다가 책상 바닥에 카나의 머리를 엎어놓고) 자... 이래도 말할 생각이 없다는 새끼들은 그동안 없었지... 너는 어떠냐...
카나: 커흑... 크윽...켁... 그러니까... 저는... 으아악!!!!!
특수반 형사: (카나를 여기저기 엎어치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만! (카나를 바닥에 엎어놓고) 내가 너같은 꼬맹이한테 공연한 힘 쓰기는 싫었지만... 그간 조사한 결과 너네들은 그동안 맡아왔던 어떤 놈들보다 더 악마같은 새끼들이었다... (카나의 고개를 들어올리며) 이제 말하시지... 그간 3년 반 동안 감춰 두었던 너희들의 진실과 만행들을 말이야...
카나: 전 아무 것도... (다시 형사의 강력한 공격을 맞으며) 으악!!!
특수반 형사: 말해!!! 너희들이 라티스 회장단이자 그에 준하는 인물들이 틀림없음을 이 자리에서 모두 밝히라고!!!
카나: 차라리... 저희들이 모두 꾸며내서 만든 일이면... 이러지도 않았을... 끄아악!!!!
특수반 형사: (카나를 거반 때려눕힌 뒤) 너만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네가 여기서 말 안 하면... 너 말고도 똑같은 혐의 받는 놈들 싹 다 원전에 가둬 놓고 원자 단위로 분해시킬 거야...
카나: 히... 히익...
거대토끼P: (마찬가지로 또다른 특수반 형사에게 거반 때려눕힘을 당하고 나서) 도대체... 왜... 으읔...
형사 2: 당신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시니까, 저희들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진짜로 당신네들 몸이 이리저리 파헤쳐져서 원소 단위로 분해당하고 싶으신 거면 계속 그렇게 나오셔도 되고요~
거대토끼P: (그대로 혼절하다시피 쓰러진다)
미니악P: 정부에서 이번 건을 심상치 않게 봤는지 이례적으로 검찰과 경찰을 투 트랙으로 같이 수사하도록 움직이게 시켰다네요.
모모카: ...
안즈: 카나랑 프로듀서를 어떻게든 잡아 넣었다는 건, 무리해서라도 기소를 하겠다는 뜻인 거겠지...?
쿄코: 말도 안 돼요... 저희들 잘못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 지가 언젠데...
카나코: 그 당시에 수사받은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겠죠...
하야테: 그제부터 모모카 쨩네 집과 유카리 쨩네 집이 모두 압수 수색 대상이어서 어디서 잠들지도 못하고...
나기: 보이시나요, 하 쨩의 머리카락이 실시간으로 푸석푸석해지는 모습이.
치에리: 어제는 저희 사무실들이 압수 수색 대상이었던가요...
코즈에: 힐끗- 보고 왔어- 빼가는 거- 많았어-
요시노: 저택들에서도 상당량의 물건들을 자료로서 반출해간 듯 하오니.
우즈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코즈에 쨩, 요시노 쨩.
노리코: 만약 이렇게 해 놓고서 우리 유죄인 거 안 나오면 유카리 쨩 아버님께서 어떻게든 하셔야겠지 않아...?
유카리: 이렇게나 본격적으로 수사를 속개한다는 것은 검찰 측의 유죄 확증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긴 합니다만... 저희들은 결백하니 무혐의 처분을 받기를 바라야겠군요.
카오루: 정부가 이번 수사를 유심히 본다고 하지 않았어?
유카: 저희들을 얼마나 구워삶고자 하려길래...
미호: 프로듀서 씨...
하지메: 만약 저희들도 잡혀간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치에리: 그런 말씀 마세... (휴대폰 진동을 느끼고선) ...어라?
카나코: 아, 알림이...
우즈키: 아...
쿄코: 결국...
미호: ...
안즈: 하아... 이럴 것 같기도 했다만 진짜였냐...
모모카: 있을 수 없는 일이어요...
카오루: 참고인 신분? 이 뭐야...?
요시노: 유치장에 들어가지는 않고 검사 아저씨들과 아가씨들에게 조사만 받는 것이오니.
유카: 저희야 그렇다 쳐도, 카오루 쨩은 왜...
노리코: 이러다 346 소속 아이돌들 전부 잡혀가는 건 아닐까 싶어.
유카리: ...
다음날, 아오모리 미즈모토 저택
앵커: 검찰은 이번 미시로 게이트 2차 수사와 관련해서 구속된 피의자들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들을 포함한 346 및 876 주요 관계자들을 정식으로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무리한 기소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대체로 시민 단체 측에선 환영 의사가 쇄도했습니다.
기자: ...검찰과 경찰이 같이 움직이는 이번 수사가 정식 기소라는 단계에 정착함에 따라 조사 수위도 한층 높아져 더욱 정밀한 증거 탐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기: 어찌저찌 다시 컴 백 홈 했지만, 안주인 분들이 없어서 휑한 분위기군요.
요시노: 이런 흐름은 모두에게 절대로 좋지 않사오니...
하지메: 얼른 수사가 끝나서 저희들의 누명이 벗겨지길 바라야겠죠...
코즈에: 하야테- 뭐 보고 있어-?
하야테: 인터넷 기사들이야, 수사 결과에 따라 346 아이돌 프로덕션의 법인 해산 명령 처분이 내려질 조건이 성립할 여부를 따지는 글들이 엄청 올라와 있다나봐.
코즈에: 후와-
나기: 뭐라 적혀 있던가요?
하야테: 법인 해체 명령 처분의 성립 요건은 복잡해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몇몇 아이돌 팬덤 측에선 346을 이 기회에 완전히 무너뜨리고 소속 아이돌들을 이글 ENT로 편입시켜서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나봐.
하지메: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대체 누가 하는 거에요?!
요시노: 일전에 이글 사옥에 갔을 때... 대표 분을 접견하지 못한 것이 큰 피해로 되돌아오는 것 같아서... 모두에게 송구스러운지라...
하지메: 요시노 쨩의 잘못이 아니에요... 정부라는 뒷배를 힘입어 아무말이나 막 하는 저 쪽이 문제죠...
나기: 이렇게 보니 새삼 느끼지만... 발큐리아의 지배라는 거... 다들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요시노: 이번 건과 결은 살짝 다르오나- 양상은 비슷한 듯 아닌 듯 하오니- 소인도 헷갈리는지라-
하야테: 얼마 전엔 미호 쨩이랑 쿄코 쨩이 유미 쨩들에게 뭐라고 막 했던 영상이 올라와서, 검찰이 그걸 증거로 채택했다는 소문까지 도는 모양이야.
코즈에: 후와- 쿄코가 그거- 우즈키가 먼저- 위협을 당해서 그랬대-
하지메: 어떻게 왜곡을 시켰길래 증거로까지 쓰이는 걸까요...
나기: 와오. 지금의 트위터는 완전 전쟁판.
요시노: 이번엔 또 무슨 일이온지.
나기: "흔한 아이돌 기획사 대표의 공식 석상 막말 및 욕설 컴필레이션.mpg"라는 제목으로, sephiaP씨의 그간 4년간의 방송 및 인터뷰에서의 욕설 사용이 무편집으로 올라온 모양입니다.
하야테: 에엑?!
요시노: 그 분 욕지거리가 참 걸쭉하기는 했사온데- 방송상으론 검열이 되었을진대 어찌된 일이온지-
하지메: 방송가 종사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모아둔 자료들을 폭로할 수도 있겠죠.
나기: 거기에 방금 증거로 채택됐다던 영상도 그 전 상황까지 모두 나온 풀버젼이 공개, 아무튼 이로 인해 아이돌 팬덤은 765&283 대 이글 구도로 싸우는 모양새입니다.
코즈에: 후와- 싸우면 안 돼-
나기: 나기는 싸우지 않았습니다. 다만 sephiaP씨의 욕설로 인한 인성 논란은 아이돌 팬덤 이외의 곳들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 하군요.
하야테: 어제는 치에 쨩이 석고대죄하는 영상 올렸다가 이글 팬덤한테는 비굴하게 뭔 짓이냐 누구 사주로 찍었냐는 둥, 아닌 쪽에선 의도가 무엇이냐는 둥 난리였잖아... 이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하지메: 암만 저희가 발큐리아 분들과 화해를 하더라도, 그간 쌓여온 영향력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요시노: 스스로를 신적 숭배의 대상으로 격상시킨 부작용이, 이렇게 크게 나타날 지는 그들조차 몰랐을진대...
코즈에: 요시노- 그럼 이글 사옥에- 다시 갔다 올 거야-?
요시노: 슈라P씨와 하울P씨에게 가도록 하지요.
나기: 나기도 같이 가겠습니다. 궁금한 게 많아요.
하야테: 나도! 힘을 합치는 쪽이 훨씬 나을 것 같아!
하지메: 저도 가도록 할게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여기 앉아 있는 것은 프로듀서에게 고통만 더할 뿐이기에...
요시노: 우선 유키나키P씨에게 연락을 드리지요-
코즈에: 알았어-
# 검경 합동 수사 체제로 전환되어 점점 높아지는 압박 수사의 수위 (25%)
사쿠라이-미즈모토 가와 관련된 곳들에 대한 압수 수색이 끝난 뒤 관련인들을 모두 정식으로 기소하는 검찰 (100%) 그에 따라 추가로 구속당하는 P.C.S. 와 캔디 아일랜드, 모모카 (0%),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카오루와 멜로 옐로 (0%)
이글 ENT 팬덤에서 제기되는 346 아이돌 법인 해체 명령 처분 가능성과 346 소속 아이돌들에 대한 "구제" 논리 (346%)
765&283측 진영과 이글 ENT측 진영 간 잇따른 폭로전으로 분쟁이 격화되는 아이돌 팬덤 (0%)
이글 팬덤에 대한 반감과 맞물려 공식 석상에서의 욕설 및 막말의 무편집본 공개로 인해 인성 논란이 확대되는 sephiaP (0%)
괴짜P / 몬타나 : (오타콘과 얘기하면서) 그 이유 참 가관이네요.
오타콘 : 뭐 다른 사람이 보면 그런 셈이죠.
슈라P : 둘이 의외로 죽이 잘 맞나 봐요? 서양과 동양 서브컬쳐 팬이라도 통하는 게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공통되는 것도 있긴 하죠. 이를테면...
이때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요시노와 코즈에, 하지메, 히사카와 쌍둥이 자매들이 들어온다.
슈라P : 엥? 요시노와 346 애들 아냐? 너네 무슨 일이야?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요.
요시노 : 도움이 필요해서 왔사오니.
코즈에 : 346, 지금 도움이 필요한 거야 -
요시노와 코즈에 및 여러 346 인원들은 슈라P에게 무슨 일이 벌여지고 있는지 설명을 하며, 이에 슈라P는 머리 아프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슈라P : 야...이거, 골치가 꽤나 아픈 문제인 걸.
하지메 : 그렇게 된거에요, 캔디 아일랜드랑 모모카 짱, P.C.S.도 추가로 구속되고...참고인 신분으로서 카오루와 멜로 옐로 분들이 가게 되어서...
오타콘 : 아니, 나이 많은 저희 쪽이라면 모를까, 아직 한창 팔팔할 10대의 아이돌 분들이 그렇게 되었다는게 말이 돼요?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젊은 친구들이 벌써 험한 꼴 보면 나중에 안 좋은데...
슈라P : (요시노를 보고는) 어찌 해? sephiaP에게 바로 인계해줘?
요시노 : (고개를 내저으면서) 그리 해주시지 않으셔도 되기에. 지금 저희가 도움이 필요한 건 슈라P 씨 당신과 하울P 씨일지어니.
슈라P : 하...내 도움이랑 하울이 도움이 필요한다라... 그러기에는 하울이 녀석 아직도 병원에 있고. 아니다, 이놈 오늘 퇴원이었나?
하울P : (이에 들어오면서, 머리붕대를 한 채로) 어디선가 ~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 - 르 - 면~ 하하하하! 하울이 여 - 기에 왔다네~!
슈라P : 오, 타이밍 좋게 들어오네.
하울P : 왠지 이쯤 되면 슈라 파이센이 저 찾을 거 같아서 그런데, 왜 그래요?
슈라P : (346에서 온 아이돌들을 보고는) 얘들이 도와달라고 와서.
하울P : 도와 달라고요? 물리적으로? 아님 정신적으로?
슈라P : 물리적인 건 하지 마, 애들 놀라 자빠지거나 한다.
하울P : 그럼 정신적으로, 오케이. 오더 접수했습니당~ (이에 요시노를 보고는) 헤이 아가씨, 무슨 도움이 필요하신가?
요시노 : 지금부터 설명드릴테니 잘 들어주시기에.
하울P : 오케이, 고.
요시노가 하울P에게 슈라P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얘기했던 걸 얘기하며, 중간에 캠벨 대령이 일어나 와서는 말하는 탓에 중단된다.
캠벨 대령 : (오타콘을 보고는 영어로 말하면서) 오타콘, 무슨 일 있나? 방금 전부터 여기가 시끄럽던데.
오타콘 : (이에 영어로 응답하면서) 아, 그게 여기 346에서 온 아이돌들이 도움을 요청 했다 하더라고요.
캠벨 대령 : 일단 계속 얘기해달라 하세. 통역이야 오타콘 자네가 일본어를 할 줄 아니 그리 해주고.
오타콘 : 알겠습니다. (이에 요시노를 보고는 일본어로) 계속 얘기해주시겠어요? 지금부터는 대령 님에게도 전달해드려야 해서.
요시노 : 문제 없사오니 -
이에 요시노는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며, 곧이어 설명이 끝나자 하울P랑 캠벨 대령이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한다.
캠벨 대령 : (영어로) 난감한 문제로군, 난감한 문제야.
하울P : 이건 나도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흠..sephia 파이센 도움은 필요 없다고 했지?
요시노 : 지금 그 분도 트위터에 올라온 또다른 문제로 인해 문제를 겪는지라 저희랑 엮여서 좋을 일이 없기에 말이지요...
하울P : 그렇구만... 아...일단 잠시만 휴게실에 가있을 수 있겠어? 우리끼리 얘기 좀 해보게.
요시노 : 원하신다면야 그리 해주겠사오니. (이에 따라온 인원들을 보고는 말하면서) 여러분, 따라오시기에 - 휴게실로 가는 것이오니.
하야테 : 알았어~
나기 : 자판기에 나 - 가 좋아하는 음료수가 있으면 좋겠군요.
잠시 후, 346 인원들이 나간 후.
하울P : 어찌 할 거에요?
슈라P : 우리가 도움 줄 수 있는 한계까지 줘야지.
캠벨 대령 : (오타콘에게 통역을 듣고는 영어로 말하며) 동의하는 바이네, 그 친구들은 이러한 일에 휘말려서 고통을 받기에는 너무나도 어려.
괴짜P / 몬타나 : 저 대령 님 말이 맞아요, 그 아이돌들, 이런 일 겪기에는 너무 어려요. 우리같이 산전수전 다 겪어본 놈들이면 취조받아도 모르는데...
그 시각, 휴게실.
요시노 : 개인적으로 여긴 올때마다 1과 사무실 쪽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져서 힘든지라...
코즈에 : 코즈에도 마찬가지야~
나기 : 역시 그 발큐리아 힘때문인 겁니까.
하야테 : 아마도?
요시노 : 소인과 코즈에, 하지메 씨는 몰라도 여러분 둘은 아직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일단은 맞다고 해두지요 - 허나 아까 본 사람 중에도 다른 기운을 내는 사람이 있었사오니 -
코즈에 : 코즈에도 그런 기운이 느껴졌었어~
하지메 : 누구...요?
요시노 : 검정 정장에다가 선글라스, 검정 중절모를 쓰고 있던 남성 프로듀서 분, 여기서는 미스터 블루스라 불리는 분으로 인해서인지라 -
하지메 : 엣...그 분이 왜요? 설마 그 분도...
코즈에 : 그 사람은... 뭔가 달랐어~ 마치... 악마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그런 느낌?
요시노 : 그런 것이오니 -
하야테 : 에이, 설마라고 하기에는... 발큐리아의 힘이 존재한다고들 하니까, 악마가 존재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않나?
나기 : 나 - 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악마와 계약한 자가 있었다니요.
코즈에 : 하야테와 나기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례가 하나 더 있었어~
요시노 : 지금은 사라진 릴리스란 몽마와 여기 1과의 미유 씨와의 계약 말 하시는 거이군요 -
하지메 : 후우, 일단 머리 아프니까 자판기 음료수라도 꺼내 마시죠.
나기 : 나 - 가 먼저 하겠습니다, 자판기 음료수가 뭐 있는지 봐야 하거든요.
하야테 : 나도 나도~
# 이글 사옥에 찾아온 346 인원들. (THEY NEED SOME HELP%)
346 인원들이 한 이야기를 듣고 어찌 도울지 이야기를 나누는 2과 인원 일부 및 괴짜P와 하울P. (40%)
유키나키P “(카메라 앞에 앉아서) sephiaP의 험한 말, 막말 모음이 떴다고요? 지금 sephiaP, 오카야마 간 거 아냐? 오카야마에 있을 텐데? 오늘 슈퍼타이큐 최종전이라고.”
카코 “아이고. 못살아.”
유키나키P “하여튼 sephiaP 다혈질이긴 한데, 그게 뜨다니.”
카코 “어쩌지??”
유키나키P “(실시간 댓글들을 보고) 그런데 솔직히 말할게요. 그 양반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지만, 아시다시피 한국 사람이에요. 게다가 진짜 다혈질이거든요? 저희 공연 준비하는 것을 보신 분들, 아마 2019년 공연 영상이 매체로 나왔으니까, 아시겠지만 그거 진짜 좀 자른 거긴 한데, 철저해요. 안전 문제나, 이런 거에는.”
카코 “나, 지금 생각난 건데, 19년 라이브 당시에 하이×조커가 우리 회사 소속이었잖아.”
유키나키P “응. (댓글 보고) 아, 모르신 분들 계셨구나. 네. 315의 하이×조커가 우리 회사 소속이었어요. 그때 왜?”
카코 “거기 담당이었던 Mr. 블루스를 특별출연자로 불러오자고 해서, 불렀더니 등장 장면부터 위험할 뻔했다며?”
유키나키P “아, 그래. 그거.”
(실시간 댓글, 궁금하다는 질문 쏟아짐)
유키나키P “아마, 당시 라디오죠. 타카모리 아이코의 유루후와 타임 R 특집방송을 들으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날 제 기억력이 맞는다면 sephiaP가 정말 다 태운 듯한 상태로 나왔는데…… (잠깐 헛웃음 짓고) 원래 Mr. 블루스가 등장할 때 차를 타고, 스턴트를 할 거라고 그렇게 연출팀에 제안했다는 거예요. 근데 이걸 sephiaP가 듣고 절대 안 된다고, 막으라고 소리 지르더라고요. 내가 그때 콘솔 쪽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들리는 것 같았어.”
카코 “그럴 리가!”
유키나키P “진짜야. 그때 sephiaP가 장난 아니게 살벌했어. 백스테이지를 담당하는 카메라가 거기까지 안 갔으니 망정이지! 거기 갔으면 그거 찍혔다. 진짜! 그래서 그 당시 라디오, 이게 또 웹라디오라, 회사에서 편집 많이 했어요.”
카코 “맞아.”
유키나키P “담당 스태프가 혈압약 좀 sephiaP에게 보내달래요. 나 참.”
카코 “솔직히 좀 sephiaP가 다혈질이긴 한데, 그렇다고 sephiaP가 아이돌들에게 막말 안 해요. 여러분 아시겠…… (아이돌들에게 막말하는 거 있던데. 라는 댓글을 보고) 아…….”
유키나키P “어,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아마, 그 영상에서 sephiaP가 막말하는 대상을 잘 보셔야 해요. 저희도 잘 알아요. 그 양반이 막말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어요. (엔진 멤버냐는 질문에) 걔들은 안 해요. 걔들에게는 슈라P가 단속하라고 하지. 엔진이 슈라P 담당이라, 또 sephiaP도 걔들 안 건드려요. (카코와 마주 보고서) 드라마 촬영할 때 안전 문제로 좀 뭐라 한 건 있을 텐데, 안전 생각 안 하고 촬영한다는 건 좀…… 아닌 거 같고요.”
카코 “거기서 엔진 애들, 바이크 탈 때 헬멧 한 써서 sephiaP가 뭐라 한 적 있지.”
유키나키P “응, 그래서 감독님하고 막 논의한 적은 있었지.”
카코 “(댓글을 보고) 회사 내에서 누가 sephiaP의 막말 대상이 되냐고요? 회사 내 주 대상은 일단 있지요. 뭐, 있긴 한데, 당사자 신변 보호를 위해서 빼고!”
유키나키P “그 외에는 뭐, 주로 저거죠. 정말 그 양반이 생각했을 때 말도 안 된다 싶은 거. 기자들이 질문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서 정말 막말이 쏟아지더라고요.”
카코 “그럼 왜 막말이 나오느냐? 라는 의문이 많으실 텐데, 간단해요. sephiaP는요. 기본적으로 혼네=다테마네입니다. 뭔 의미인지 아시죠? (잠시 휴대 전화가 울리자, 큰애가 가져다줌)”
유키나키P “(큰애를 쓰다듬으면서) 고마워. sephiaP네. 아마 지금 (시계를 보고서) 예선 끝난 거 같은데, 영상 관련해서 당사자와 연결해볼게요. (전화를 받으면서) 여보세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아, 미안해요. 지금 방송 중이에요?”
유키나키P “실시간, 괜찮아요?”
sephiaP “솔직히…… 봤죠. 나는 그렇다 치고 미유가 걱정이지. 그래서 지금 미유 데리고 의무실에 잠시 있었어요.”
카코 “차 소리 계속 나는데 오카야마 서킷인 거 같고, 반응이 경악스럽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지금 여기 오카야마 국제 서킷 맞아요. 두 분도 제 성격 아시잖아요. 제가 전에 그랬잖아요. 저 솔직하게 다 말한다고.”
유키나키P “그랬지. 진짜 다 말했어. 사실 제가 이제 가끔 sephiaP하고 같이 일하면서 느낀 거지만, 이 사람 진짜 겉과 속이 똑같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더 험한 말도 나오고, 막말도 나오는 건 확실해요. 또 스포츠 쪽에서 오래 일했으니까.”
카코 “스포츠 쪽도 만만치 않죠? 게다가 모터스포츠잖아요?”
sephiaP “제가 이제 유럽하고 한국에서 일했는데, 한국에서는 뭐 아시다시피 저의 윗대 선배님 중에는 성격은 좋은데 입 걸걸하신 분도 많고, 유럽도 뭐 만만치 않죠. 뭐.”
유키나키P “위험하니까 그런가?”
sephiaP “아무래도, 그렇죠. 어떤 스포츠 치고 위험하지 않은 스포츠는 없어요. 근데, 모터스포츠는, 그게 제일 심해요.”
카코 “아무래도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하는 거잖아요. sephiaP도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이나 프런트 생활을 해본 사람이니까, 그런데 그만큼 위험한가요?”
sephiaP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모터스포츠의 역사는 결국 안전의 역사에요. 사고가 일어나고 또 거기서 안전장치가 개발되고 규칙이 엄격해지고. 이런 겁니다. 그래서, 더욱 다른 스포츠보다 위험하고, 나는 그런 걸 직접 보고 자란 세대니까. 더 엄해질 수밖에 없죠.”
유키나키P “그래도 좀 어느 정도 말을 주의해서 할 필요가 있을 거 같은데요?”
sephiaP “에, 그러고 싶습니…… 으갹!!”
카코 “미유씨?”
미유 “아, 네.”
유키나키P “솔직하게 물어볼게요. 남편이, 이거 고칠까요?”
미유 “아뇨? 솔직히 말하자면 그이는 이거 고치기 힘들어요. 사실 옆에 있으면 알아요. 재일씨 표정이 확 드러나니까.”
카코 “혹시 기자들이 유도하는 것도 있어요? 미유씨는 그래도 일어와 한국어가 다 되니까, 알거 같은데.”
미유 “응…… 많아요. 진짜로요. 오죽하면 아마이 사장님도 그이보고 인터뷰하지 말라고 할 정도니 말 다 했죠. 근데 1과를 그이가 담당하니까, 그게 어렵죠.”
카코 “유도질문이 많은 편이고, 또 sephiaP가 그거에 욱한다?”
유키나키P “의외로 이게 좀, 다른 프로듀서 대비 비중이 크지. 아무래도 총괄이자 대표이사란 점도 있고 하니까.”
미유 “그래서 웬만하면 서면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는데, 또 중요한 인터뷰는 가서 하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꼭 걸려요.”
카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도 막말 많이 나오는 건 역시나 안전 문제죠?”
sephiaP “(미유에게 전화를 넘겨받은 듯) 그렇죠. 우리가…… 제작한 드라마치고 안전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건 없었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하는 건…… 제 입에서 욕 나오죠.”
유키나키P “이해는 하지만…… 이거 난리가 나는 건인데.”
sephiaP “또 사과문 써야 하나 싶어요.”
미유 “당신 벌써 몇 번 째야!”
유키나키P “아하하, 그런데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왜 이렇게 과격해지는 거예요?”
sephiaP “후…… 뭐라 해야 하지? 독해졌다고 할까요?”
카코 “독해졌다? 의외네요?”
sephiaP “그렇죠. 346게이트 건 이후로 미나미들을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커졌어요. 이게 소유욕인지 다른 건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외교부에 SOS까지 칠 정도였으니까요.”
미유 “맞아.”
유키나키P “(당혹한 후) 외, 외교부…….”
카코 “외교부에까지 SOS 쳤어요?? 아니 왜요??”
sephiaP “영사 조력을 받으려고요. 게다가 나 그때 언제 발작할지 몰라서…….”
미유 “지금이야 다행인데, 그때는 최악이었어요.”
유키나키P “이제는 좀 성격을 죽여도 되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sephiaP “에, 그러고 싶긴 한데…… 일본 정부나 기자들 하는 거 보니까 당분간 글렀습니다.”
카코 “못살아! 너무 솔직해요!”
미유 “그러게.”
sephiaP “그런데 나는 정말 그렇게 보인다고.”
유키나키P “지금 실시간 댓글을 보니까, 팬들이 너무 성급해졌다는데, 이에 대해서 좀 말해 줄 수 있어요?”
sephiaP “나도 뭐…… 내가 할 말이 있나? (한숨을 쉬고서) 나 자신도 할 말이 없지. 그런데 조금은 이제 진정해 줄 필요가 있긴 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3년 전 당시의 보도 자료 대부분은 여론몰이의 결과물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거에서 우리가 이제 벗어나서, 당시 상황을 더욱 객관적으로 판단하자. 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죠.”
카코 “그, 쿠로이 사장이…… 당시 인터뷰 한 영상, 공개해도 되나요?”
sephiaP “그거, 방송했다고 듣긴 했는데, 녹화한 거 있어요? 게다가 그거 듣기로는 관동지방 한정 방송이라고 들어서…….”
카코 “시니악P씨가 방송을 봤다고 했어요. 대충 내용에 의하면 쿠로이 사장, 그러니까 시이카쨩 아버지가 한 인터뷰 내용인데, 315 회장의 제안을 받아 본인이 여론몰이에 나섰다. 라고 하더라고요.”
sephiaP “그렇긴 한데, 저도 솔직히 할 말이 없죠. 조금 전에 슈라P하고도 이야기했지만, 이건 슈라P가 담당한다고 했으니까, 그쪽에 맡겨야죠.”
유키나키P “오늘, 슈퍼 타이큐 예선이라고 했고, 거기 기자들 막 물어보죠??”
sephiaP “마츠자와 대표님이나 와이프나, 미요나 요시나가 선생님이나 다들 답변은 도쿄에서 한다고 그냥 말하래요. 근데 아, 이거 진짜 회사 접을까 싶고…….”
카코 “진정하세요. 접으면 뭐 하시게요?”
sephiaP “접고…… 그냥, 한국에서 사업 다시 할까, 아니면 드라이버 육성에 힘을 쓸까? 싶기도 해요. 그런데 나는 알겠지만, 속 시원하게 말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성격이에요. 여기가 진짜 퇴보하는 게 느껴지는 거 같아. 내가 몇 년째 여기 와서 일하지만,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잖아? 그게 맞아. 이 나라 정치가 딱 그래.”
미유 “당신 오늘이 진짜 과격한 거 같아.”
sephiaP “맞는데, 오늘은 속에 있는 말 다 터뜨리고 내일 최종전 뛸까 싶어. 그게 편하지. 언제까지 입 열지 말고 있어야 해? 나 그러다 또 발작하면 어떻게 해?”
유키나키P “저기, sephiaP. 좀 진정하고! 그, 마토바 양 부모님하고, 닛타 양 부모님, 또 루미씨하고 토모에 부모님은 면담했어요?”
sephiaP “어제 뵙고 설명했어요. 죄송하다. 그러면서, 솔직히 총괄이라는 게 이런 위험투성이면 누가 좋아해? 그래도 내가 해온 게 있으니 믿고 맡기는 거지만, 솔직히,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 진짜 농담 아니라, 오늘 당장 발작해 버릴 거 같아서 걱정돼.”
카코 “기도 할게요.”
미유 “기도 좀 해주세요. 진짜 이 사람 발작해버리면 큰일이에요.”
유키나키P “알겠습니다. 지금 혹시 그 영상 공유하신 분들, 죄송하지만 내려주십시오. 혹시라도 sephiaP 발작해버리면,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은데, 경기 포기해야 합니다. 시즌 농사 망치는 거…… (댓글을 보고) 에, 저기 sephiaP. 지금 시즌 2위예요??”
sephiaP “응.”
유키나키P “누가 그러는데, 내년을 노리는 게 어떠냐? 하는데.”
sephiaP “어, 사실 작년에 불참한 게 있어서, 올해는 마츠자와 대표님하고 약속해서 말이죠. 올해 한번 챔피언 따보자고.”
유키나키P ‘이해된다.’
sephiaP “그리고 이번에 시즌 챔피언 등극해야, 돌아가신 할머니 영전에 바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할아버지 연세도 있고 하니까.”
미유 “저도 동의해요.”
유키나키P “알겠습니다. 내일, 좋은 성적 내길 기도하겠고요. 뒷이야기는 제가…… (시간을 본 후) 오카야마 가야겠네. 현장에서 방송하겠습니다.”
카코 “같이 갈게요.”
sephiaP “알겠습니다.”
카코 “(누가 온 듯 고개를 돌리고) 응, 응. 알았어. 여보, 우리과 애들하고 1과 애들 통째로 오카야마 출장가야 할 거 같은데?”
유키나키P “알았어요.”
긴급 촬영한 유키나키P 부부와 sephiaP 부부간의 통화 (70%)
11월 14일, 괴짜P가 고스트버스터즈 코스튬을 입은 채 ECTO-1을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핸들을 돌리고는 다시 풀더니 좀 있어 멈추면서) 이쯤이면 될 거 같은데.
괴짜P가 탑승한 ECTO-1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어느 촬영장 앞이며, 이에 내려서 유령잡이할 때 필요한 것들을 다 장비하고는 그대로 촬영장 안으로 들어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얼굴을 빼꼼 내밀고는) HEL - LO - ? [ 저기요 - ? ]
카에데 : (목소리를 듣고는 금방 알아챈 표정으로) 어머나, 블루스 씨!
감독 : (괴짜P를 보고는 카에데에게 말하면서) 아, 남편 분이신가봐요?
카에데 : 보다시피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다가와서는 악수하자는 제스쳐를 취하며)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현재 카에데 씨 남편 인 겸 EEJ와 315의 프로듀서죠.
감독 : (이에 악수를 받아주고는) 그럼 카에데 씨를 직접적으로 담당하시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아니고, 저는 별도로 담당하는 아이돌이 따로 있습니다.
감독 : 그렇군요. 그나저나, 같이 들고온 그 장비들은 다 뭐죠?
괴짜P / 몬타나 : 유령 잡는 장비죠.
감독 : 농담도 잘하시네, 마음에 들어요.
괴짜P / 몬타나 : 농담 아닌데요?
카에데 : (이에 괴짜P를 안고는) 뭐든 간에, 전 블루스 씨가 와서 행복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영 꺼려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러니까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러지 말라니까요...
카에데 : 에헷~ 볼 때마다 안고 싶을 정도인 걸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그렇죠.
카에데 : (그저 싱글벙글해 하면서) 히히~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고, 카에데 씨 촬영은 어찌 되었어요?
감독 : 꽤 괜찮았어요. 화보집 촬영인데 아무래도 카에데 씨는 전직이 모델이다보니 어떻게 포즈를 취할지, 어떻게 해야 팬들이 만족할 만한 화보가 나올지 제 요구에 딱딱 맞춰주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 거라면 남편으로서 다행이라 봐야 할지...
감독 : 뭐, 제 입장에서 만족할 정도라면 다행이라 보셔도 될 겁니다.
카에데 : 그러니 블루스 씨, 오늘 저 잘했으니 상 줘요~
괴짜P / 몬타나 : 뭔 상이요?
카에데 : 술상~ 후후~
괴짜P / 몬타나 : 나 원 참... 알았으니까 옷 갈아입고 엑토 1으로 와요, 네?
카에데 : 네에~
잠시 후, ECTO-1 내부.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자, 어디로 가요?
카에데 : 그냥 술이 마시고 싶은데...
괴짜P / 몬타나 : 일본주요?
카에데 : 맞아요~
괴짜P / 몬타나 : 흠, 뭐 그렇다면야, 출발합니다. 대신 나 운전해야 하니 술 한 모금도 입에 못 대는 거는 알아줘요.
카에데 : 그거야 대리운전 부르면 되지 않나요?
괴짜P / 몬타나 : 이 집채만한 차를 보면 다들 기겁해서 운전 못한다 하고 갈 걸요.
카에데 : 아아...그럼 별 수가 없죠.
잠시 후, 선술집. 아니나 다를까 술파티 맴버들이 모여서는 마시고 있다.
사나에 : 크으 - ! 역시 일한 뒤에 마시는 술은 끝내준다니까!
미즈키 : 맞아, 나도 알 거 같아.
레이코 : 그래도 미스터 블루스만 못마시니 섭하겠네.
괴짜P / 몬타나 : (옆에 카에데가 달라붙은 걸 보고는) 글쎄요...
카에데 : 헤헤~ 곰돌이 블루스 씨~
신 : 또 염장이냐☆
시노 : 확실한 건 우리 술모임에서 미유 빼면 결혼한 사람이 카에데 밖에 없지.
사나에 : 그마저도 미유는 임신해서 술 못마시고~
미즈키 : 사나에도 참, 미유가 그 소리 들면 울겠어.
레이코 : 그러니까 말야.
사나에 : 뭐 어때! 일단 마시고 보는 거야! 예이!
신 : 운전해야해서 못마시는 블루스 씨를 위해서라도 건배!
미즈키 : 건배!
좀 시간이 지난 후. 대부분이 넉다운 된 와중에 괴짜P와 레이코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번에도 타카하시 씨 빼고 다 넉다운이네요.
레이코 : 나야 뭐 이정도로는 안 취하니까...라기보단 좀 마셔서 그런가, 취기가 도네.
괴짜P / 몬타나 : 담당 프로듀서 씨 불러요, 택시 타고 가다 뭔 일 생기기에는 뭐하니.
레이코 : 그래야 하겠어, 안그래도 내 담당 부를 생각이었거든.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전 타카가키 씨랑 몇몇 옮겨야겠는데..계산 누가 하죠?
레이코 : 내가 할게.
괴짜P / 몬타나 : 예..
# 카에데의 일정이 끝나고 술집에서 술파티를 한 술꾼 아이돌들. (DRUNK%)
(도쿄, 오카야마) 송재일(38세) 이글 스포츠 재팬 레이싱 드라이버 겸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의 막말 및 험한 말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에 본지가 송재일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어렵게 진행했다. 본래 이글 측에서는 경기 종료 때까지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려고 했으나, 당사 계열인 도쿄신문의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가 화상으로 인터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단독 인터뷰를 어렵게 진행할 수 있었고 인터뷰를 위해 NHK 오카야마 방송국의 도움을 받았다. 아래는 편집되지 않은 인터뷰 전문이다.
인터뷰 시간 : 2021년 11월 13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도쿄신문 본사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키타구 소재 ANA 크라운 프라자 호텔 오카야마
협력 : NHK 오카야마 방송국
인터뷰어 : 모치즈키 이소코
모치즈키 이소코(이하 모치즈키) “반갑습니다. 대표님.”
송재일(이하 송) “안녕하세요.”
모치즈키 “일단 지금 사모님하고 같이 계신 건가요?”
송 “음, 네. 미유하고 애들하고 같이 있습니다.”
미후네 미유(이하 미후네) “안녕하세요.”
모치즈키 “안녕하세요. 미후네씨. 일단. 지금 이번 인터뷰 대상이 유감스럽게도 남편 분입니다만, 혹시라도 대표님께서 이해를 못하시거나 이걸 그대로 내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싶은 경우에는 미유씨의 통역이 좀 필요하거든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두분 괜찮으시겠죠?”
미후네 “네.”
송 “그게 나을거 같습니다.”
모치즈키 “알겠습니다. 먼저 대표님께서 평소에 말씀하신 것들이 이렇게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했거든요. 제가 영상을 봤지만, 평소에도 인터뷰하실 때와 다른 말투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송 “(미유로부터 질문에 대한 해석을 듣고 잠시 표정이 굳었다가 생각한 후) 일단 보셨다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면목이 없고요. 전혀요. 스포츠 쪽에 오랜 기간 종사했다가 넘어온 경우잖아요? 그래서 제가 쓰는 말들이 더 심한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말이죠.”
모치즈키 “원래 스포츠 쪽, 특히 모터스포츠 쪽이 심한가요?”
송 “위험……하니까요. 아무래도. 사고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경주차 파손이나 드라이버의 부상도 크고, 관객들도 다칠 수 있으니까…… 그래서요.”
모치즈키 “무슨 의미인지 알겠네요. 제가 이제 대표님하고 몇 차례 인터뷰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마다 대표님께서 화를 잘 내신 때는 없어요.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정말 한일 간(일어로는 일한 간)의 이슈에서 화를 내시는 건 봤는데, 이거는 본래 대표님의 국적 때문인 거로 봐야 하는 건가요?”
송 “(해석을 듣고서는) 어, 국적 문제도 있지만 제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어요.”
모치즈키 “잠깐만요. 프로필상 스포츠 경영 전공으로 제가 들었는데, 사학도 공부하셨어요?”
미후네 “(잠시 sephiaP와 상의 후 대신 입을 열고) 네, 이이가 직접 회사 직원들이나, 아이돌들에게 역사를 강의한 적도 많아요. 실제로 학사학위는 역사학으로 받았고요.”
모치즈키 “그러면 역사학 공부를 한 후에,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건데, 이건 해외인가요?”
송 “그렇죠. 해외 생활할 때 뭐, 석사과정을 밟았을 때 공부했고요.”
미후네 “스포츠 경영학 석사였어? 언제?”
송 “영국 생활 때.”
모치즈키 “그럼 국적 문제에 전공 문제 두 가지가 결부된 거라고 봐야 하는군요. 보통 이렇게 되면 생각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송 “어찌 보면 그런 거 같아요. 부정할 건 없는거 같네요.”
미후네 “생각을 바꾸는 거 어떻냐고 해도 쉽지 않은 거 같더라고요, 특히 346 게이트 이후에는…….”
모치즈키 “어렵겠네요. 대표님은 세금은 내시지만, 참정권은 사실 없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지금도 비자를 받은 상태로 아는데?”
sephiaP “참정권은…… 없죠. 원래 취업비자로 일본에 들어왔다가, 2017년에 결혼했고, 그 뒤에 지금 경영관리 및 배우자 비자로 바뀐 상태라…….”
미후네 “맞아요. 결혼하고 나서, 배우자 비자라고 하더라고요.”
모치즈키 “그만큼 의견을 쉽게 전달하기 어려워하시니까, 소속 아이돌분들에게 교육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말을 험하게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전후 상황을 알 순 없지만?”
송 “(미유에게 이야기를 듣고) 뭐랄까? 여러 가지죠. 사실 그 영상의 전후 상황을 알기는 해요. 뭔 상황인지. 그런데 제가 목소리가 커지고 험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크게 안전 문제. 공연이나 촬영 때에는 안전을 중시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때에는 정말 총 관리 책임자로서 입이 거칠어지곤 했었죠.”
모치즈키 “그 상황에서 조금 더 톤을 다운시키거나 할 수 없었나요??”
미후네 “그게, 소속 아이돌 중에 유닛 Lipps가 있는데요?”
모치즈키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잠깐만요? 그 인기 아이돌 유닛 Lipps요? 프로듀서 잡는 것으로 소문난 그 유닛이요?? 그럼 이치노세 시키 양이나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양도 거기 소속이에요??”
송 “네.”
모치즈키 “그래서 더욱 민감해지는 건가요?”
송 “그렇죠. 솔직히 사내 프로듀서들이나 아이돌 중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휘어잡으려고 하다 보니, 좀 말투가 거칠어지거나 막말을 하는 경우가 많고요.”
모치즈키 “대충은 이해하지만, 너무 거친 거 아닌가 싶고, 다른 하나는 기자 인터뷰나 이런 쪽인 거로 아는데, 이 경우에 대해, 사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후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이 사람은 서면 인터뷰만 받았으면 좋겠어요. 볼 때마다 답답해요. 이 사람이 뭘 말하려는지는 알거 같은데, 유도 질문이 너무 많아요. 특히 정치 관련 질문이요.”
모치즈키 “실제로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가끔 도발하는 기사들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에 대해서 언제 아신 거예요?”
송 “그게, 좀 늦는 거 같아요. 결혼 전에는 이마니시 부장님이나 다른 프로듀서들, 특히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결혼하니까 미유가 많이 알려줬죠. 실제로 제가 나중에 알고 열받아서 신문사에 따진 사례가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미후네 “한때는…… 신문사 블랙리스트에 오를 뻔했다고 하더라고요.”
모치즈키 “그렇군요. 그래서 사실은 이번엔 인터뷰를 거부할 생각도 하셨는데, 괜찮으신가요?”
송 “저의 정신 상태가 더 버티면 좋겠네요. 듣기로는 도쿄에서 애들 온다고 해서…….”
모치즈키 “그렇군요. 사실 제가 이제 일본의 언론인이잖습니까?”
송 “네.”
모치즈키 “방송이나 이런 걸 보면 한국 정부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백업해 주고 있다. 라는 말을 하는 방송이 많던데, 동의하시나요? 한국인으로서?”
송 “(미유로부터 질문이 뭔지를 듣고) 아하하. 전혀요. 오히려 한국은 전쟁터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성공해서, 해외로 영향력을 뻗친다. 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한국에서도 정말 데뷔했는데, 뭐 인기를 얻지 못하거나 아니면 소속사에 문제가 생겨서 데뷔하지 못하는 팝 그룹이 많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고요. 그리고 사실 일본 정부도 쿨 재팬이라고 해서 지원 많이 했잖아요.”
미후네 “잠깐, 여보, 거기까지!!”
모치즈키 “아하하.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아요. 그런데 소득이 없다는 거잖아요?”
송 “음, 그렇죠.”
모치즈키 “사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민감한 사안을 이제 꺼내 보죠. 팬분들이 사실은 많이 격양된 상태라고 들었어요.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송 “매번 그렇습니다만, 팬분들에게 좀 참아달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오늘 낮에 3과 2팀 프로듀서가 실시간으로 방송한 것이 올라온 이후, 각 팬클럽 회장님들과 조금 전까지 통화했는데, 다들 경악하고, 왜 이렇게 막 화를 내시느냐고 그러더라고요. 거기서 뭐 제가 할 말이 있나요? 할말이 없죠.”
미후네 “일단 이 사람이 화를 내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사실 어제 같이 밥을 먹다가 그런 이야기를 꺼냈어요. 자신이 생각해도 아닌 건 아닌데, 사람들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자고 하는 것이 많다. 라고.”
모치즈키 “호텔에서요?”
미후네 “아뇨, 팀 버스에서요. 밥을 먹고 잠시 쉬는데, 재일씨가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저는 이제 뭔 말인지 모르겠으니까 ‘에?’하고 물었는데, 그러는 거예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몇 번이고 배게 영업 제안을 받았는데, 난 그때마다 거절해왔다. 그게 너무도 싫었고, 정말로 내가 담당하는, 또 우리 회사 소속 아이돌들의 자부심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어요.”
모치즈키 “그럼 험한 말과 막말도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는 건가요? 그래도 너무 과격하긴 한데.”
송 “사실 그렇죠. 그런데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이 업계에는 유혹이 많습니다. 제가 종종 말하지만, 이 업계는 레드 오션이라고 봐요. 그런 상태에서 아이돌들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것에 있어서는 유혹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그중에 하나가 스폰싱을 받는 건데, 그 대가가 뭐겠어요?”
모치즈키 “분명 잠자리 요구죠.”
송 “그게 걱정되는 거죠. 물론 실력이 뒷받침되는 아이돌이라면 성공하는 것이 가능해요. 그런데 또 프로듀서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니까요.”
미후네 “맞아.”
모치즈키 “사실 아이돌 업계의 어두운 일면에 대해서는 이제 업계에서 종사하셨던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는데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까 또 분위기가 다르네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신경을 안 쓰나요?”
송 “정말 안 써요. 저는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농담 아니라 멱살 잡고 싸울 뻔한 적도 많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정말 욕이 나오고 말이 험해지고 하니까요.”
모치즈키 “알겠습니다. 미후네씨는 혹시 남편분이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후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외국 사람의 관점에서 일본을 보면, 답답한 것이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그걸 남편과 대화하면서 많이 느낀 거 같아요.”
모치즈키 “영상이 나왔을 당시 입장은요?”
송 “솔직히 당혹스러웠고요. 내가 진짜, 이 나라에서 더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모치즈키 “그 생각은 왜요?”
송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고 할까요?”
미후네 “잠깐만, 이건 내가 말할게요.”
송 “OK.”
미후네 “이 사람 관점에서 말하는 거예요. 지금 이건, 그걸 보는 저는 답답하죠. 같이 이제 매일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출근하지만, 이 사람이 보기에 일본 언론이나 정부가 하는 것이 한국의 그것에 비하면 정말로 심각하다고 보는 거죠. 저야 일본 사람이라, 대충은 넘어가지만, 이 사람은 정말 기가 차는 거죠. 게다가 얼마 전에 중의원 선거였잖아요?”
모치즈키 “네.”
미후네 “결과를 보고 그러더라고요.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재일씨는 선거권이 없으니까, 좀 바꿔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 라고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까.”
모치즈키 ‘못 살아.’
모치즈키 “정말 회사를 접어야 할 때가 온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송 “지금까지는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물러나든가, 아니면 본사에 보고해서 문 닫아야죠.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되면, 저 진짜 미나미들에 의해 붙잡힐 거 같은데요. 솔직히 이쪽 일은, 모 아니면 도였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어떻게 버텼는지 진짜 놀라울 지경이에요.”
모치즈키 “이해됩니다. 결승이…… 몇 시간 안 남은 거로 압니다. 내일 오후 1시 30분 결승인 거로 아는데요. 예선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상당한 위험을 얹고 경기에 나섭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송 “해 봐야죠. 지금 솔직히 이게 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요. 다들 걱정하는 상태더라고요. 오늘도 잠깐 담당 엔지니어하고도 이야기 나눴는데, 걱정하죠. 트랙 워킹 때에도 다른 드라이버들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한 소리 들었죠. 부담도 되고.”
모치즈키 “알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송 “3년 전의 그 일로 고통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당시 여론몰이의 결과물로 이제 왈가왈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건을 사주한 진범이 어딘가로 숨어버린 상태에서 그 결과물을 가지고 싸우는 일은 결과적으로 서로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이니까요. 저도 이제는 이런 걸 더 보기 싫네요. 그리고 검찰은 왜 주범인 전 315 회장을 안 잡고 있냐? 라고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그자가 이 모든 일의 주범인데 못 잡는 이유를 묻고 싶네요.”
모치즈키 “상당히 무거운 답변, 잘 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송 “감사합니다.”
미후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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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타이큐 제6전 결선 리포트
이글 스포츠 레이싱 재팬, 클래스 더블 위닝, ST-TCR 클래스 챔피언 등극.
(오카야마) 이글 스포츠 재팬(대표 : 마츠자와 유카, 이하 ESJ)의 레이싱팀인 이글 스포츠 재팬 레이싱(이하 ESJR)이 오카야마에서 열린 슈퍼타이큐 시리즈 2021 Powered by Hankook 제6전 슈퍼타이큐 레이스 in 오카야마(11월 13~14일)에서 양 클래스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1월 13일 예선에서 2그룹에 나선 ST-3 클래스의 토요타 GR 수프라 경주차는 타나카 미츠히로 선수와 마츠하라 미야코 선수가 A 드라이버와 B 드라이버로 참전해 예선 2위로 마무리를 지었고 1그룹에 있던 ST-TCR의 현대 엘란트라 N TCR(한국명 : 아반떼 N TCR) 경주차는 송재일, 하라다 미요가 각각 A와 B 드라이버로 참전해 예선을 1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예선 직후, 송재일 선수의 막말 및 험한 말을 모은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ESJR의 악재로 작용하는 듯했고, 그 여파로 인해 송재일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마츠자와 총감독은 경기를 포기할 것을 검토, 실제로 서울과 연락을 했으나, 송미현 그룹 총감독이 경기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경기에 뛰자고 제안했고 드라이버들 역시 ‘해보자.’ 하면서 경기에 나섰다.
11월 14일 결선 당일에는 계열사인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소속 아이돌 중 몇몇이 현지에 도착해 특별 팬사인회를 가졌고 여기서 송재일 대표가 직접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스타트 드라이버로 각각 오우카 나기사와 송재일을 내는 것으로 발표한 이글은 오전 8시 30분에 열린 2그룹 결선에서 드라이버 3인의 쾌속 질주를 앞세워 클래스 우승을 거머쥐면서 클래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오우카 나기사는 경기 중후반 다른 드라이버들과 거리를 쭉쭉 벌려 나가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 다른 드라이버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줬다.
이어 오후 1시 30분에 열린 1그룹 결선, 긴장 속에서 등판한 ESJR의 TCR 경주차는 중간중간 위험도 있었으나 하라다 미요 선수의 분전과 요시나가 유키코 선수의 노련함에 힘입어 클래스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송재일 선수 역시 ‘내일이 없는 역주’를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 시즌 3승으로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즌 챔피언에 오른 송재일 드라이버는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만 말했고 하라다 미요 드라이버는 “축하받을 일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우승했으니 기쁘게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하였다. 또한 시즌 내내 함께해온 요시나가 유키코 선수는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첫 우승이다. 그동안 운전 교습을 해오면서 대회에 나가 우승한 적은 없는데, 큰 영광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ST-3의 타나카 미츠히로 선수도 “최종전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내년에도 이 멤버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밝혔으며 마츠하라 미야코 선수와 오우카 나기사 선수 역시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글 스포츠 재팬 레이싱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요시노: 다들 마음의 준비는 되셨사온지-
하야테: 마음의 준비라니, 아직도 여기 안의 사람들에게 적대시받는 거야?
하지메: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 적대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문제여서요.
코즈에: 무슨 일이- 있진 않을 거야- 안심해-
나기: 코즈에 씨가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은 됩니다만. 어떤 이유로 적대 행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인지요.
하지메: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짐작하실 수 있을 거에요.
미리아: 아, 요시노 쨩 역시 여기 있었다!
치에: 코즈에 쨩! 하지메 씨!! (미리아와 함께 요시노 일행에게 다가간다)
코즈에: (미리아에게 안기면서) 후와- 미리아- 치에- 오랜만이네-
미리아: 저기 저기, 역시 그 일 때문에 다들 여기로 온 거지?!
하야테: 그 일이라면...
치에: 제발 토끼 프로듀서 씨를 살려달라고 해 주세요...!!!
미리아: 요시노 쨩들이 중재해 줘야 해, 안 그러면 다들 3년 전 일에 무의식적으로 분노가 나올 수도 있을 거야...!
하지메: 구명 요청이라... 우선순위에서는 밀려 있긴 했습니다만, 목적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군요.
나기: 걱정 마십쇼, 모두의 안전은 코즈에 양과 요시노 님에게 달려 있사오니.
요시노: 소인은 구세주가 아닌 것인지라-
미리아: 그래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인 건 변하지 않아...!
코즈에: 후와-
요시노: 그럼 그대들도 같이 따라와 주실 수 있사온지?
치에: 저희들도 같이... 토끼P씨에 대해 변호해 달라는 건가요?
요시노: 그건 아니오나- 언쟁이 격해질 조짐이 보이면 조정을 해 줄 이도 필요하오니.
치에: 그렇군요... 알겠어요. 같이 따라갈게요.
미리아: 언니들한테는 잘 말해 줄 수 있을 거야...!
하야테: 그럼 같이 가자!
나기: 심호흡하고- 파란의 심해로 다이브-
1과 사무실
후미카: 정리하자면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이... 이 일련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저희들 사이에서의 분쟁과 갈등이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상태의 여파로 인한 것이 굉장히 크다고... 받아들여도 괜찮겠는지요?
요시노: (하지메 등의 일행과 함께 무릎을 꿇은 상태로) 부차적인 심증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사오나- 우즈키 양들은 천사들의 훈계와 통찰을 통해 그간의 일들에 대해 뼈저리게 회심하고 반성하는 중이오니.
아냐: 그럼... 저희들에게... извиня́ться... 사죄... 하고 싶어한다는 뜻입니까?
하지메: 물론 이 자리에 있는 저를 포함한 다섯 모두도, 그간의 갈등에 대해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카나데: 그걸... 이제 와서...
시이카: 3년이 걸리긴 했지만... 사과 의사를 받은 것으로도 뭐랄까 안도감이 느껴지네요...
코즈에: 다들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해- 그러니 모두-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
치아키: 더 이상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도 동의는 한다만...
아리스: 본인들이 여기에 오자마자 저희들한테 무릎을 꿇었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 말하고 싶은 건, 왜 하필 지금에서야 그런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냐죠.
코즈에: 다들- 제일 먼저- 사과하려 했어-
토코: 결과적으론 자기네들끼리 수습한다 뭐 한다 해서 질질 끌은 건 분명하잖아요. 다들 슈라P씨 덕에 치료도 받고 다시 건강해졌는데 그 때 고맙다는 인사도 할 겸 사과하러 오시지 왜 지금에서야 온 거에요?
나기: 시간 상의 여유가 별로 없었다고 하고 싶지만... 말씀하고 싶으신 게 무엇인지 실례지만 먼저 여쭙겠습니다.
카나데: 우리 말은, 상황이 다시 어지러워지고 그 때의 일이 세간에도 부각이 되기 시작하니까 그에 따른 어려움을 어떻게든 모면하기 위해서 우리랑 화해했다는 걸 적극 어필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냐는거야.
하지메: 다들 여기에 남게 될 때 사과해야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어요...! 시간이 맞지 않아 안타깝게도 모양새가 어그러지게 되었지만, 사과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지금에서라도 뜻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유미: 하지만 우리가 그 동안 고통스러워할 때 너희들은 무엇을 해왔는지부터 스스로 물어봐야 하는 거 아냐? 대체 너희들이 뭘 잘못했는지 알기는 하는 지 오히려 우리가 묻고 싶은데?
코즈에: 다들- 뭘 잘못했는지는- 천사님이 알려줘서- 잘들 알아-
유미: 그렇게 잘 아는 사람들이 우리의 고통의 심각성을 깨닫고서도 곧바로 사과하러 오지 않는다고?! 그게 3년 전부터 계속 되어 왔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 아니고선 대체 뭐야!
하야테: 잠깐, 부채질이라니...?
미나미: 하야테 쨩이랑 나기 쨩은 잘 모르겠지만, 우린 토끼 프로듀서와 그 아이돌들이 그동안 우리들에게 해 온 일들 덕분에 매일을 고통을 감내하는 삶으로 살아왔어, 게다가 우리는 직접 당신들로 인해 소중한 인연들이 사라지는 걸 목도해야 했다고!
카나데: 너희들이 그동안 우리에게 해 왔던 일들의 해악성과 심각성을 진정으로 고려한다면, 반성하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려면 최소한 우리들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난 맞다고 봐.
하지메: 그동안 서로에 대해 거친 언성이 오간 것에 대해서는... 전부 저희들의 편협한 이해와 오해가 그 원인이었음을 이 자리에서 그 분들도, 저희들도 함께 인정하고 있습니다... 용서를 구할 염치가 없으니 그저 사죄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아리스: ...지금 저희들 말이 날이 서 있다고 엿먹이는 건가요?
하야테: 엿이라니, 우린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인걸!
아리스: 잘 알지 못하면 최소한 가만히라도 있어요!
나기: 잠깐 타치바나 씨, 하 쨩과 나기 또한 그 일에 대해 요시노 씨에게 숱하게 들어온 바이고, 토끼P씨의 아이돌로서 P쨩 대신에 사죄 의사를 전달하고자 온 바입니다.
루미: 그래서, 결국 그 사람들이 지금에 와서 미안하다는 뜻을 너희 보고 전달하라고 하는 데는 결국 다른 의도가 있는 거 아냐? 속된 말로 3년간 잘못 없다는 듯이 하늘을 거닐며 태평하게 지낼 때는 아무 말 않고 되려 우릴 욕보이고선 이제 와서 그걸로 문제가 되니까 어떻게든 모면하려고 우리한테 손 벌리는 거 아니냐고.
코즈에: 다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해- 잡혀가지 않았으면- 다들 오늘 왔을 거야-
토코: 잡혀갔으니까 도리어 여러분들 마음 속에 저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와 화해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에 미친 것은 아니고요?! 지금 겪는 여러분들의 고통만이 가장 커 보이겠지만 저희들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탐험해 보시라 해요,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
하지메: 3년이란 긴 시간동안 견뎌오셨을 엄청난 고통에 대해선 저희도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희들이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조차 못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나미: 우리가 미안하다는 말에 화내는 옹색한 사람들로 보이는 거니?! 결국 너희들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우리 보고 살려달라고 하는 것 밖에 더 안 되는 거잖아!
요시노: 잠시 그대들-
유미: 그동안 우리 보고 악의 축이다 세계를 지배하고 신의 자리에 올라가려 한다 별의별 말들 다 쏟아내놓고선 그에 대해 책임은 전혀 지고 싶지도 않은 모양이지?! 그래, 우리가 진짜로 너희들 위에 철저하게 군림해 주고 지배를 확대해서 너희들이 그려오고 바라오던 대로 해 줄테니까 그 때 가서 소원이 이루어져서 행복하다고 말이나 나오지 않기나 해 보라고 하셔!!!
미리아: 잠깐 유미 쨩, 그런 뜻이 아니잖아! 다들 미안하다는데, 왜 곧이곧대로 듣는 걸 싫어하는 거야?!
아이코: 다들 그동안 얼마나 아파왔는지 미리아 쨩은 잘 아시잖아요!!
치에: 그렇지만... 이제 와서 여러분들 때문에 또다른 고통이 생겼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곳곳에 생겨나는 건 싫지 않아요?!
후미카: (치에의 말을 듣고선 느끼는 게 있다는 듯 흠칫하더니) ...동감이에요, 더 이상 아프지 말자고 모두들 다짐했고, 저희가 아픔을 감내하는 것도, 다른 모든 이들에게 퍼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인데, 이제 와서 그걸 전부 토끼 씨들에게 쏟아붓는 건 논리적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이카: 저도 동의해요... 이제 누군가는, 이 악의 순환 고리를 끊어낼 필요는 있어요...
아야: 진정하고 잘 봐 얘들아, 코즈에가 미안하다고 찾아오는 건 내 경험상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다들 깊이 그 심정에 동감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어? 게다가 코즈에 쨩이나 요시노 쨩은 우즈키나 치에리랑 다르게 너희들에게 직접 해코지하지도 않았잖아, 당장 용서를 해 줄 생각이 없어도 애들 봐서라도 일단 좋게 말하고 돌려보내자, 응?
치나미: 여기서 더 이 아이들과 싸우는 건 의미가 없어 보여요, 말씀대로 이 아이들이 직접 가해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아리스: 지금 와서 사과랍시고 우릴 능멸하는 게 가해가 아니면 대체 뭐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거죠?!
미리아: 느... 능멸이라니...!
아리스: 애초에 저들이 진정으로 사죄하기를 원했으면 3년 반에 걸쳐 그렇게 우릴 능멸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잡혀간 지금에서야 우리와 직접 상관없는 사람들을 방패삼아 어용 사과만 내뱉고 돌아가도록 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아야: 상식적으로 다시 생각해 봐, 그럴 거면 차라리 우즈키네가 직접 와서 미나미네들이랑 악수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웃는 사진 찍고 신문에 보도 자료 배포하는 게 훨씬 낫지 왜 얘네들이 고생까지 해가면서 여기서 무릎을 꿇고 있겠냐고.
유미: 그건 가석방되고 나서 저희들이랑 진행하려고 얘네들 가지고 밑밥을 깔 수도 있는 거지!!
후미카: 유미 씨...
미나미: 후미카도, 미리아랑 치에 때문에 맘 약해지지 말고, 그동안을 잘 생각해 보란 말야! 3년 반 동안 우리에게 위로의 말 하나 않던 놈들이야, 물론 위로하는 것조차 우리에겐 결국 능멸이겠지만, 유감조차 않던 애들이 갑자기 태세를 바꿔서 우리랑 직접 대치한 적도 없는 애들 앞세워서 무릎을 꿇리고 사죄를 시킨다고?! 이렇게나 사악하고 잔혹한 능멸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어!!!!
하지메: (진심이 통하지 않는단 생각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카나데: (하지메의 눈물을 보며 이를 바득바득 갈며) ...너네가 뭘 잘했다고 우는 거냐, 제발 부탁이니까 그런 가식 좀 우리에게 일일이 보이면서 동정심 끌어내려 하지마, 역겨우니까.
치에: 다들... 그렇게나 화내실 건 없잖아요... (분위기 덕분에 울음이 나오기 직전)
토코: 하아... 치에 씨 보고 직접 당해보라고는 말 못하겠어요... 그런 끔찍함을 다른 무고한 이들에게 전가시키고 싶은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저들은 달라요. 백 배 천 배 만 배를 받아도 모자라다고요.
미리아: 다들 왜 그래... 그럼 토끼 프로듀서 밑에 있던 나도... 똑같이 겪으라고 할 거야...?
아리스: 정신 차려요, 미리아 씨, 당신은 이미 저들의 악행에 대한 진실을 다 알잖아요, 알면서 왜 예전의 정과 연민에 휩쓸려가시려 하는 건데요?!
미리아: 우린 그저 중재를 하고 싶은 걸...
루미: 중재... 고생하는 건 참 가여운데, 대상을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어. 저들은 징계와 보복의 대상이지 중재와 화해의 대상이 아냐. 되려면 아직 수십억 년은 더 고통 속에서 기다려야 할 거야.
요시노: 화해의 뜻이... 없으시다면... 서로 상고할 시간이라도 만들고 싶기에...
아이코: 말 잘하셨네요, 당신들이 언제까지나 갑이고 우리에게 가해만 가할 줄만 아시네요, 저희도 당신들 가식 더 보기 역겨우니까 어서 물러가세요!
나기: ...만나뵈어서 감사했습니다. (꾸벅 90도 인사)
하야테: 마음 바뀌면 나한테 연락해줘...
발큐리아들: (반은 찡그린 채로, 반은 숙연한 채로 말을 않는다)
코즈에: 다들... 일어나자... (하지메를 일으키며) 우리 들어갈게...
치에: 잠깐만요, 저희도 같이 가요!
미리아: 다들 같이 가!!
아리스: ...
아냐: 붙잡지... 않습니까?
아리스: 다들 정신을 못 차리는군요. 물론 곧 깨닫게 되겠죠.
후미카: ...
요시노: 시간이... 아직은 아주 많이 필요해보이는지라...
하지메: (훌쩍훌쩍)
미리아: 하지메 쨩... (하지메의 등을 토닥여준다)
나기: 저렇게나 완고하실 줄은...
코즈에: 우즈키가- 직접 와도- 힘들었을까...?
요시노: ...그건 알 수 없사오니.
치에: 그 분들이 직접 오셔도 안 되면... 어떡해야 좋을까요...?
하야테: ...
876 사무실
하야테: 다녀왔습니다...
노리코: (기운 없는 채로) 다들 왔구나...
카오루: 치에 쨩이랑 미리아 쨩도 어서와...
치에: 오랜만이에요...
나기: 다들 참고인 조사는 끝났나 보군요.
유카리: 저희 넷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가 된 모양이어서요...
미리아: 다들... 무슨 일로 기운이 없어...?
카오루: 그게... (유카리의 태블릿에 비춰진 뉴스 기사를 보여준다)
코즈에: 후와...
하야테: 876-사쿠라이미즈모토 법인 해산 결정...?
유카: 346 아이돌 사업부가, 이번 일련의 일들로 메이저 유닛들의 활동이 정지된 지라, 상장 폐지 수순이 예상될 정도로 크게 타격을 입은 모양이에요...
유카리: 덕분에 연합 법인도 해체하고 각자도생을 결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던 와중에, 집에서 이 회사를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는 결정이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받았습니다.
하지메: 말도 안돼...
치에: 너무 급작스럽잖아요...?!
요시노: 그렇다면 이 회사에 몸담은 저희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온지-?
유카리: 사쿠라이-미즈모토 가에서 연봉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346에서의 고용 승계를 약속받은 세 분의 프로듀서 분들을 제외하고는, 토끼P씨를 포함해서 전부 무적 신분으로 변하는 거겠죠...
코즈에: 후와-
노리코: 게다가 346측이, 회사 존속조차 어려울 위기에 처하니까 치토세 쨩이나 치요 쨩, 우즈키 쨩들에 대한 법률 자문 신청도 철회했대...
나기: 와오. 이제 다들 맨몸으로 검사들과 검투를 해야 되는군요.
요시노: 모모카 양과 소인들에 대한 사쿠라이-미즈모토 쪽의 법률 자문에 대한 방안은 없사온지-
유카리: 그게... 불구속 상태인 저희들이나, 모모카 쨩 이외에는 별달리 구제 시도에 대한 검토는 없는 것으로 알아요...
하야테: 그럼 재취업도...
유카: 사실상 스스로 알아봐야겠죠...
미리아: 그럼 346 쪽으로 진행하는 이적 협상도 엎어지는 거야...?
치에: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메: 기획사 없이 저희 스스로 활동하는 것은...
카오루: 나기 쨩이 말한 맨몸으로 검투하는 거 아닐까...?
요시노: ...
나기: ...갑자기 이케멘 P쨩이 미워졌습니다. 돌아오면 분명 좋을 줄 알았는데, 가카의 빅엿만 선물하고 가카의 곁으로 떠나갔어요(?). 유-코 쨩에겐 어떻게 말을.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요.
하야테: ...그럼 우리도 P쨩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나기: 안타깝게도, 그 분의 수중에 있는 돈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다 거의 다 이글 소속 아이돌들의 정신피해 위자료로 지급될 가능성에 무게가 있기에.
하야테: 그럼 모모카 쨩이랑 유카리 쨩에게 받아내야겠네.
유카리: 마침 여러분들에 대해... 어떻게든 구제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드린 참이에요... 그러니 너무 화내지 말아주세요...
나기: 나기의 볼이 복어마냥 뾰족하게 부푼 것이 보인 모양이군요. 풍풍.
코즈에: 다들... 심란해지면 안돼-
하야테: 그치만...
하지메: (조용히 구석에서 흐느끼는 중)
유카: (하지메를 위로하는 중)
미리아: 다들 힘내...
카오루: 뭐가 뭔지 모르겠어...
요시노: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대... 계셨다면 어찌하셨을 터인지... 소인에게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사오니...
노리코: ...
치에: ...
# 이글 1과 아이돌들에게 사죄 및 화해 요청을 한 요시노네 (0%)
서로 간의 큰 장벽만의 확인과 함께 큰 반발로 무산된 화해 시도 (0%)
유닛명 모집중의 활동 중단, 벨벳로즈 및 P.C.S., 캔디 아일랜드 등의 구속 수사 등으로 실적이 고꾸라져 경영 위기에 봉착한 346 (-346%) 이적 협상도 잠정 중단 (0%)
법인 연합의 해산 및 각자도생 결정설이 나오는 중에 발표된 876-사쿠라이미즈모토 법인의 해체 결정 (0%)
연봉 지급처의 유지를 조건으로 346으로의 고용 승계가 결정된 미니악P, 뱁새P, 마카롱P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의 무적 신세 전환으로 사실상 아이돌 은퇴 수순에 다다른 유카리와 모모카 (0%)
거대토끼P를 원망하기 시작한 하야나기 (0%)
미나미: (유미나 토코, 아이코같은 일부 아이돌들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고통스러워하는데, 우리가 그 애들을 꼭 용서해 줘야 해?! 지들 천사가 아무리 화해를 종용했다 해도 그렇지, 난 걔들이 오딘님의합당하신 처분을 온전히 감당하기 전까진 절대로 관용을 베풀어선 안 된다고 봐!
아냐: 그래도... 더 이상의 конфли́кт, 싸움은 안 돼,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프단 이유로, 저들까지 무조건 아파야 한다는 건 없습니다.
카나데: 3년 반 동안, 우리가 고통스러워하던 와중에 저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던 것처럼 살아왔어. 비록 미시로 게이트로 수사받는 것은 과도한 비약일 수 있어도, 그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응당한 처분이 될 수 있다면, 그걸 애써 막을 필요가 없다고 봐.
후미카: 하지만... 치에 씨나 미리아 씨와 같이, 저희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저희들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는 고통을 저희가 주는 모양새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시험을 받을 때, 고통은 저희들이 온전히 감내하기로, 결의했지 않았나요...?
미나미: 그거랑 이거는 별개의 문제니까 그렇지! 그 애들은 비록 우리와는 다른 신적 체계 안에 편입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로마 안에선 로마 법에 따라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설사 오딘님의 광명하신 정의가 그들을 벌하지 못하더라도, 세상에 어느 신이 남들에게 고통을 줘 놓고선 그대로 방치하다 못해 부채질하는 것이 정의라고 가르치더니!
아냐: 그 분들 또한, 저희들의 시험 과정에 휘말려서, 숱한 고통을 겪으셨던 분들입니다... 저희들이 정제되지 못한 힘을 분출하는 과정에, 그 힘에 직접적인 피격을 당하셨다는 것을, 두 눈으로 수 차례 똑똑히 봐 왔습니다.
카나데: 그것도 따지고 보면 그 애들이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들을 실질적으로 위협해서 그렇게 된 거잖아. 정당방위로 당해놓고선 자기들 잘못 없다고 찡찡대는 걸 무려 3년 반 동안이나 설명하고 또 설명해줘야 했어, 그 때마다 모두의 마음이 찢어지고 곪아터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후미카: 과정...이 어째서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까...? 저들도 피해자입니다... 돌이켜 보건대, 저희들 중심으로만 너무 치중해서 생각해 오던 시기에, 저들의 나름의 연유를 생각하지 못하고 무조건 적대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던 프로듀서 님이나 저희들이나 잘못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들이 고통받아온 과정을 무시하겠다는 건 곧 저희들의 시험 과정은 임의의 조건에서 발생한 무작위적인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미나미: 글쎄, 그래도 저렇게 낯짝 두껍게 돌아다니는 꼴 볼 수 있는 사람 여기에 누가 있다고 그래, 일일이 다 물어봐도 거의 없다고 할 걸!
아냐: 저들은 우리에게 이제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쯤 속는 셈 치더라도, 적대 행위 대신 보상의 형태로 그간의 업보를 속죄할 기회를 주는 것 또한 공명정대하다는 생각입니다.
카나데: 반쯤 속는다니, 그러다가 우리에게 또 어떠한 방식으로 곤경에 처하도록 이끌지 어떻게 알고서 그래. 당장에 아이코를 봐, 저들을 대할 때 혐오의 감정이 아니라 공포의 감정으로 대하고 있어.
후미카: 그러한 공포마저... 극복해내어 신의 섭리를 성취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우리 수호군단의 소명... 이제는, 칼보다 강한 말로, 얼음보다 강한 햇살로 저들의 악을 섬멸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미나미&카나데: ...
아냐&후미카: ...
치아키: ...이야기가 굉장히 길어지는 모양이야.
치나미: 그만큼, 저들 안에는 해결하기 힘든 것이 가득하다는 뜻일까요.
아야: 미리 말이라도 하고 오면 이렇게까지 뒤집어지지도 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말야...
시이카: 그런데 왠지 모르게 회사가 좀 시끄럽지 않아요?
치나츠: 글쎄, 한창 뒤집어졌으니 이야기가 무성해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아.
시이카: 그런 느낌이라기보단...
토모에: 아, 다들 모여 있었구마, 큰일났당께!
치아키: 갑자기 웬 일이야?
히나: 예전 이글 사옥으로 쓰던 건물이, 지금 "미시로 게이트 2차 수사 제보 고발 위원회 사무소"란 팻말이 걸린 채로 시위하는 사람들도 막 왔다갔다 하고 장난 아님다!
일동: 그...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타쿠미: 본격적으로 조직 활동을 개시하는구만...
료: 설마 쿠로사키 게이트 공판이랑 미시로 게이트 2차 공판 일정이 잡히자마자 온라인 신청을 5분만에 마감시키다니...
아키: 공판까지의.시간이 상당히 짧군요... 팬카페에서 인증 글 몇 개나 확인하셨습니까?
나츠키: 숫자로 보건대 방청권부터 배심원 자리까지 싹 다 선점한 모양이야...
프레데리카: 프레 쨩도 공판 보러 가서 변호해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넹~
슈코: 아서라, 네가 갔다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서 무슨 말 들을 지 어떻게 알고 그래~
시키: 냐하하, 프레 쨩을 국회로~!
리나: 선거 운동하고 싶으면 아저씨들 불러줄게뽀요~★
사에: 다들 장난하실 때가 아닌 것이어요. 그 어느 때보다 팬 분들의 집단 행동이 강해진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닌 것이온데...
미즈키: 너네들, 그 소식도 들었나 몰라, 치에랑 미리아가 하울P, 슈라P랑 같이 오늘 검찰청 가서 탄원서 제출하고 왔대.
신: 이야- 걔네들 동작 하나 진짜 빠르네- 토끼 프로듀서 밑에 있다 보니 토끼마냥 축지법을 익혀 온 건가?
사리나: 우리 프로듀서진들도 참고인 소환당하고 해서 마냥 우리 쪽 피해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건 착각인데...
유키: 우리 프로듀서들은 기소당하진 않았을 텐데?
리사: 증인으로 수 차례 불려가는 것만큼이나 귀찮은 것도 없을 테니 말이지... 빠르게 무혐의 받고 다들 나와줬으면 좋겠다만...
하루: 공판 일정이 이렇게 빠르게 잡힌다는 건 그냥 유죄 선고하기로 작정했다는 뜻 같긴 한데... 배심원들 성향까지 유죄 선언할 사람들로 가득 찬 거면...
토모에: 두목이 그냥 지령을 싹 내려서 저들 다 무죄로 나올 수 있게 힘 좀 써달라고 부탁해주면 차라리 모르겠건만...
노노: 이젠 무리... 이런 영상들까지 나와버리면 감당이 안 되는 건데요요...
히로미: 에엣?! 무슨 영상이길래 그래요?!
야스하: 파파라치들이 찍은 걸로 추정되는 건데, 총괄 프로듀서님이 카나 쨩에게 쓰레기 처분소 운운하는 장면이나, 우즈키 쨩네들한테 심한 말 하는 장면같은 게 또 추가로 공개된 모양이에요...
아스카: 정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만, 이젠 아예 진영 싸움으로 몰고 가겠다는 뜻인가...
란코: 빛을 잃어가는 등대여... (다들 혼란만 부추기는 것 같아요...)
치즈루: 그런 걸 잇따라 공개하는 목적이 뭘까요... 아스카 쨩이 말한 정부 개입설이 비약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단순히 지금 집단으로 움직이는 힘이 강한 이글 팬덤에 대한 반감으로만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 같진 않아보이는데...
호타루: 아아... 다들 불행의 소용돌이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어...
유이: 다들, 클라리스 쨩이랑 히지리 쨩에게 기도라도 부탁드리러 가자...
# 토끼P 일동에 대한 용서 문제로 의견이 나뉘는 발큐리아들 (50%)
치에와 미리아의 탄원서 접수 소식 (20%) 공판 일정이 잡히자 배심원 방청원 예약을 가득 채우는 이글 팬덤 (100%)
[12월 1일 - 쿠로사키 게이트 1차 공판
12월 3일 - 미시로 게이트 재수사 관련 1차 공판]
옛 이글 사옥의 "2차 미시로 게이트 수사 관련 제보/고발 접수 사무실" 설립 및 그 주변에서의 산발적인 특정 팬덤들의 시위 소식에 경악한 이글 아이돌들 (0%)
876 사쿠라이-미즈모토 소속 아이돌들을 향했던 sephiaP의 과거 폭언 및 욕설 파파라치 영상이 추가로 공개 (0%)
유미 “네?? 프로듀서가 검찰청에요??”
르네(=레긴레이프) “네, 직접 출두하시겠다. 라고 하셨어요.”
미나미 “우리 때문일까?”
류해나 “그 문제는 아니고요. 어제저녁에 저와 통화하셨거든요?”
카나데 “뭐라는데??”
류해나 “지금 모든 사건의 근본적인 진범도 못 잡으면서 수사가 지지부진하니까, 아예 엿 좀 먹여버리겠다고.”
아이코 “에에???”
루미 “잠깐, 그러니까. 지금 프로듀서 말은 검찰청 쳐들어가서 아예 수사를 깽판 쳐 놓겠다. 이 소리야?? 프로듀서 진짜 열받은 거 아냐?”
치아키 “가서 자해라도 할 생각이야?? 누구와 같이 간다는데??”
임유진 “윤 변호사님요. 아마 오전 11시부터 조사받을 거라던데.”
미유 “못살아. 아니, 그러다 그이 진짜 쓰러지면 어쩌자는 거야??”
휴게실
슈라P “지금 sephiaP가 검찰청에 갔다는 건 기름 붓는 꼴 아니에요??”
캠벨 대령 “그렇게 말이지. 갑작스럽게 결단을 내렸다는 건 뭔가 알 수 없겠지만.”
오타콘 “원래 여기 대표님이 좀 통제 불능인가요??”
슈라P “사실 다혈질이긴 한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TV 화면
기자 “현재 도쿄지검에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송재일 대표가 기습적으로 출두했습니다. 송 대표는 조금 전인 10시 45분, 전용 차량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에 타고 담당 변호사인 윤경화 변호사와 함께 도착했는데요. 오늘 송 대표의 출두는 검찰의 출석 요구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은 정장에 코트를 입고 온 송재일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년 전 사건의 큰 피해자 중 1명이자 현재 루머의 당사자 중 1명인 송 대표가 어떤 발언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346프로가 도쿄지법에 제출한 구속적부심 심사는 병합되어서 이번 주 중으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송재일 대표의 발언에 따라 현재 구속된 당사자들의 구속이 연장될지 아니면 풀려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있습니다.”
도쿄지검
검사 “아니, 통보도 안 했는데 왜 온 겁니까?”
sephiaP “글쎄요. 제가 왜 온 걸까요??”
검사 ‘어이구. 이 인간은 잘못하다간 지검장님 멱살 잡을 인간인데, 직접 왔다는 거 자체가 이미 이번 수사에 불만이 많다는 거잖아?’
수사관 “아니, 원래라면 저희가 통보를 할텐데 직접 온 이유는요?”
윤경화 “저희가 할 말이 많아서요. 그런데 검사분들의 듣는 것이 둔하니 말이죠.”
검사 “(한숨을 쉬고서) 저기, 수사관님. 아무래도 이 양반이 떴다는 건 적색경보거든요? 이 양반은 무조건 촬영해놔요. 만약에 문제 생기면 누가 잘못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니까.”
수사관 “아, 네.”
sephiaP “저희 이래도 되는 겁니까?”
윤경화 “깽판 치자면서요. 어차피 우리 둘 다 한 배를 탔으니까요.”
낮 12시
람쥐P “(전화로) sephiaP가 검찰 간 거 맞아요? 소환 통보도 없었는데??”
미유 “네. 갔다는데요??”
람쥐P “아, 그럼 진짜 작성하고 엎을 생각인가 보네.”
미유 “네?”
람쥐P “그제 인터뷰 전문 있잖아요. 나 뒤늦게 봤는데, 이 양반은 이미 숨어버린 진범을 못 잡는 이유가 궁금한 거 같더라고요.”
미유 “그러고 보니, 토요일에 모치즈키 기자님하고 인터뷰한 것도 그랬어요. 그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이거였거든요.”
람쥐P “저거죠? ‘검찰은 왜 주범인 전 315 회장을 안 잡고 있냐? 라고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그자가 이 모든 일의 주범인데 못 잡는 이유를 묻고 싶다.’인 거?”
미유 “네.”
카나데 “잠깐, 미유씨. 프로듀서씨가 그렇게 말했어요??”
후미카 “뭔가를 알고 있다는 거네요?”
미유 “(람쥐P에게) 잠시 죄송하지만, 전화 좀 끊을게요. 다들 좀 모아주겠니?”
후미카 “네.”
30분 후, 중회의실
크리스틴(=트루드) “남편분께서 대충 알아차리신 거 같군요.”
미유 “그이야 원인이 된 당시 구사대 소속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그 ‘회장’이라는 자에게 쫓겨났으니까요.”
카나데 “그런데 그 뒤가 문제였으니……, 이러다 프로듀서도 구속되는 거 아냐?”
치나츠 “하지만 뭐 진짜 구속되면 영사조력이라도 받아버릴 사람이니…….”
아이코 “영사…….”
아나스타샤 “Помощники, 조력??”
미나미 “그게 뭐에요?”
미유 “외국인이 타국에서 법적 문제에 휘말릴 때 지원을 요청하는 거야. 그 사람이라면 그러고도 남겠…… (전화벨 소리에) 전화?”
(미유가 전화받는 중에 문 두드리는 소리)
르네(=레긴레이프) “네.”
유이 “저기, 다들 급해??”
치나츠 “왜??”
유이 “총괄 프로쨩…… 험한 말 영상 또 떴어…….”
아야(키리노) “뭐?? 누가 올린 거야??”
유이 “몰라. 나도 들었어.”
치아키 “도대체 누가…… (미유를 보고) 아, 미유씨 기절하겠네,”
미유 “저기…… 얘들아. 큰일 났어.”
유이 “왜??”
미유 “재일씨, 지금 청사 앞에서 파파라치 하나 병원 보냈다는데?”
유이 “엥??”
카나데 “뭔 말이야?”
아리스 “네???”
그 시간 도쿄지검 앞
sephiaP “저 씨, 미친 XX!! 아주 날가지고 돈…….”
경비요원 “좀 진정하세요! 네? 그러다 오히려 선생님이 구치소 가신다고요!!”
sephiaP “사람 쌍놈으로 만든 놈 패는 것도 잘못입니까? 말해 보라고요! 씨X! 나 진짜, 저 개XX는 아예 죽여야겠어!”
검사 “저기, 저 사진기자 양반 카메라 얼른 압수하고 송 대표는 일단 좀 다른 곳으로 보내주세요.”
윤경화 “알았으니까요. 일단 이리 와요!”
sephiaP “아오! 젠장!! 저 씨!! (다시 쫓아가려다 제지 당하고 끌려간다)”
4시간 후, 휴게실
유키나키P “그러니까, sephiaP가 조사받고 나오다가 누가 몰래 찍고 튀는 걸 잡았는데, 조사받는 중에 그 사람이 자기가 그런 영상을 올린 걸 실토했다고요??”
윤경화 “(차 안인 듯) 네, 카메라 박살이 나고, 노트북 깨진 건 확실한 거 같은데…… 대표님이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누가 사주했는지까지 알아내려다가 조사실에서 쫓겨나시고.”
슈라P ‘What the F…….’
타쿠미 “아니, 그게 진짜야??”
윤경화 “네. 송 대표는 일단 댁으로 들어가게 했고요. 그리고 다른 프로듀서 한 분 연결 가능하신가요?”
유키나키P “아니, 지금 이거 스피커폰이에요.”
선인P “그, 다른 분들의 안전이 걱정됩니다만…….”
윤경화 “그래서 일단은 다른 분들도 밴에 태워서 퇴근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 있는데요.”
타쿠미 “아니, 변호사님. 하나만 물어볼게요. 그 예전 미나토 사옥 있잖아요.”
윤경화 “네??”
타쿠미 “그거, 변호사님 소유라고 들었는데, 지금도 소유 중이세요?”
윤경화 “지금도 갖고 있죠. 다만…… 지금은 일단 공실인 거로 아는데?”
야스하 “그게요…….”
(사정 설명 중)
윤경화 “말도 안 돼! 아니, 전 허락한 적 없을 텐데요??”
전원 “에?”
히나 “잠깐, 허락한 적 없음까??”
윤경화 “그렇죠. 누가 거기에 들어가서 그런 일을 하는 거예요? 이거 완전히 정부 잘못을 다른 데로 돌려버리는 거나 다름없잖아요! 잠깐만요. (sephiaP와 대화하다가) 돌겠네.”
유키나키P “왜요?”
윤경화 “일단 346 프로 들렀다가 말씀드릴게요.”
저녁 6시 30분
카나데 “뭐??”
선인P “농담……이시죠?”
윤경화 “사실이에요. 대표직과 총괄 프로듀서 직을 동반 사임하고, 대표직은 사쿠라이 부사장님에게, 총괄 프로듀서 직은 2과나 3과 쪽에 넘기고, 1과 총괄만 맡는 것을 생각하신다네요.”
유키나키P “그래도 총괄 프로듀서 직은 맡는 게 나을 텐데요. 대표직이야, 어차피 임기 문제가 있어서 어렵다 치더라도, 그동안 한 것이 있으니까.”
카코 “이번 건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큰 건가요?”
클라리스 “만약에 다른 직에서 다 물러…… 나신다면…….”
윤경화 “최악에는 아마, 1과 한정으로 도쿄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슈라P “에?”
캠벨 대령 “잠깐, 무슨 말인가?”
윤경화 “확실하게 단정할 순 없습니다만……송 대표와 차 안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방으로 갈까를 많이 생각하시더라고요. 이와테로 가실 수도 있고, 규슈 쪽도 생각하시더라고요.”
아리스 “이와테야 미유씨 고향이지만 규슈 쪽은…… 토코씨…… 때문일까요?”
윤경화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가장 가까우니까.”
치아키 “홋카이도는요?”
윤경화 “아하하, 홋카이도는…… 겨울에 추워서……미유씨에게 힘들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또 그때쯤이면 아이도 태어나니까.”
치아키 “아, 그렇네.”
미나미 “저희, 때문일까요?”
윤경화 “그 문제로도 대화를 나눴는데, 미나미씨들 문제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도쿄를…… 벗어나고 싶다. 라 말씀하셨죠. 제가 왜 그러냐? 하니 ‘여기서 아이를 키우기 힘들 거 같다.’라고 하셨으니까요.”
유키나키P “그나저나 346에 다녀오셨잖아요. 무슨 이야기 나누신 거예요?”
윤경화 “그냥 조사 결과를 말씀드렸고, 346측에 사과를 전달했어요. 미나미씨들도 정말로 그런 건 아닐 거라고.”
미나미 “죄송합니다.”
윤경화 “너무 그녀들을 아프게 하지 마세요. 1과 분들도.”
1과 멤버진 “네.”
유키나키P “그런데 2탄이라고 공개된 거, 진짜래요??”
윤경화 “저도 몰라서 물어봤는데, 아마…… 첨단 조작 기술…… 인 거 같네요.”
유키나키P “으엑??”
선인P “그게 가능합니까?”
슈라P “가능해요. 마키노도 쉽게 만들 수 있을 수준이니까.”
검찰 출두 후 파파라치 하나 조짐으로 인해서 깽판쳐버린 sephiaP (깽판도150%)
치즈루(카구라) : 도쿄를 떠난다고요??
sephiaP : 지금으로서는 그럴까…… 싶습니다.
마키 : 가면 어디로 가시게요? 게다가 마츠자와 대표에게 들었지만, 대표이사직도 내려놓을 거라니요?
sephiaP :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1과 멤버들 재계약 확정되는 대로 이동할까 싶긴 한데, 아마도…… 도쿄에서 먼 곳으로 가려고요.
치즈루(카구라) : 그럼, 오키나와인가요?
sephiaP : 후보죠. 정치하는 인간들이 싫어져서, 아예 일본을 뜰지도 모르겠네요.
마키 : 송 대표. 언제나 모든 일에는 양면의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그걸 생각하시고 결정했으면 합니다.
sephiaP : 알고 있습니다.
치즈루(카구라) : 그런데, (밖의 차가 카니발과 스프린터 밴이 아닌 스팅어인걸 보고) 오늘은 혼자 오신 건가요?? 다른 분들은요?
sephiaP : 이 발언 듣고 놀라서 말릴까 봐 안 데려왔어요. 오늘 휴식입니다.
마키 : 독단적 결정은 오히려 화를 부를 겁니다. 모두 모으세요.
1시간 반 후
시노 : 대표직 사임??
sephiaP : 네.
마키 : 일단은 그럴 생각이라고 하시더군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시고 여러분들 한정으로 사무실을 도쿄에서 빼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데요?
카나데 : 잠깐. 대표직을 사임하면, 총괄 프로듀서 직은?
sephiaP : 그것도 사임할까 생각 중이야. 어제 윤 변호사님하고도 이야기 한 거지만.
아리스 : 그럼 저희는요?
sephiaP : 지금 1과는 내가 그대로 담당을 할 거야.
치아키 : 그러니까 이거네. 과거 346 시절처럼 일반 프로듀서로 돌아간다.
sephiaP : 네.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은 그런 의도라면 현시점에서 어쩔 수 없긴 한데 말이죠.
토코 : 그런데 사무실을 도쿄에서 뺀다는 건…… 당분간 이 업계하고 거리를 둔다는 거 아냐?
sephiaP : 거리를 두는 건 아냐. 다만…… 내 생각은 그래. 동일본이 아닌 서일본 지역에서, 팬들을 만나보자. 그 일환인데, 말이 지나쳤다면 미안해.
미나미 : 협상……은요?
sephiaP : 이거 끝나는 대로. 어차피 나 지금 올 연말이면 대표이사 임기 만료야. 3월의 주주총회를 끝으로 아마 내 일은 만료가 되겠지. 그 시점에 맞춰서 주총에서 임원진을 선임하고 이사회에 청해서 다른 사람을 대표이사로 선임해달라 할 거야.
미유 : 그럼 새로 들어오는 사람 있으면?
아야 : 맞아요.
sephiaP : (잠시 당혹한 듯) 윽??
치즈루(카구라) :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아직 협상 진행 중이죠?
sephiaP : 일단은 폴드된 거로 아는데…… 잠시만요.
람쥐P : (전화 반대편) 지금 완전히 꼬였지. 치토세 이 바보가 사고 친 것이 하필 3년 전 사건을 불러오는 바람에 우리도 기겁 중인데…… 그런데 그것보다 괜찮아요? 대표이사직 사임 카드까지 꺼내버린다니.
sephiaP : 별수가 없잖아요.
람쥐P : (전화 반대편) 저기……, 술 안 마셨죠?
카나데 : 술 안 마신 거 같아요.
후미카 : 프로듀서씨, 완전 맨정신이에요.
람쥐P : 저기, 후미카씨, 카나데씨? 미안한데, 지금 거기 있는 분들이 sephiaP 좀 잘 달래주세요. sephiaP가 이 말을 할 정도면 완전히 이 양반 지금 정신적으로 타격이 큰 상태예요. 이러다 진짜 이 업계를 떠날지도 몰라요.
치나츠 : 혹시 오늘 프로듀서 데리고 병원 가도 돼?
람쥐P : 솔직히 기자들 싹 깔린 이 판에 간다고 해보세요. 아주 약점 잡았다고 좋아죽지. 내 생각인데, 오늘 저녁이 낫겠…… 아니다, 지금 거기 어디예요?
미유 : 니시도쿄에 있는 카구라가 저택인데…….
람쥐P : 니시도쿄라…… 잠시만요. (누구와 대화 후) 일단 제가 병원 측에 구급차 보내달라고 할게요. 그리고 그, 기자들 입 좀 막아야 하는데…….
치즈루(카구라) : 그건 내가 해보죠.
전원 : 이사장……님이요?
아나스타샤 : Как?(어떻게요?)
마키 : 오늘 오후 1시에 저와 치즈루가 폐하를 알현할 예정이에요. 폐하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들으신 것이 많고, 또…… (작은 목소리로) 폐하께서는 지금 내각을 미덥지 않아 하세요.
르네(=레긴레이프) : 왜죠?
마키 : 총리가 계속 바뀐 것 때문이죠. 실제로 일본 총리는 최근 몇 년 새 아베에서 스가, 스가에서 기시다로 바뀐 건 아실 거예요. 그게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그러다보니 미국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 눈치에요.
카나데 : 정치를 모르지만, 그 정도면 심각한데…….
미나미 :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민당에 투표하고 있으니까.
람쥐P : 저기, 다들 좀 전화 좀 받죠?
미유 : 아, 네!
람쥐P : 그럼 저기 카구라 이사장님? 죄송하지만. 저기 기자들 입 막는 방법이 있긴 하신거죠?
치즈루(카구라) : 노력은 해볼게요. 황거의 권위를 빌리는 것도 쉽지 않긴 합니다만……
람쥐P : (속으로) 그 카드를 이용해 본다는 것도 거의 사기인데요?
람쥐P : 그리고 sephiaP에게 일단 푹 좀 쉬라고 해요. 일단 캠벨 대령님하고 마츠자와 대표님이 여기 업무 지휘 중이고, 1과에게는 당분간 휴식 명령을 내렸어요. 좀 쉬고 와요.
sephaP : 알았어요.
아야(키리노) : 근데 우리 프로듀서 현 상태면, 자민당 당사에 폭탄이라도 던질 기세인데??
람쥐P : 제발 그러지 말고요. 진짜 그럼 전쟁으로 이어질 거니까. (잠시 웅성대는 소리를 듣고) 아, 유진아 변호사님 조금 전에 왔다 가셨는데,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할 거라는데요?
sephiaP : 뭔 내용인데요?
람쥐P : 대충 이야기 듣기로는 3년 전의 진범도 못 잡는 놈들이 뭐 하는 짓이냐. 이거죠. 그리고 지금 구사옥 쪽에도 너희들이 진짜 팬들이면 미나미씨들을 아프게 하지 마라. 이런 내용이 들어갈 거라고 하더군요.
카나데 : 그걸 믿어야 해요?
람쥐P : 안 그래도 이번에 중심이 된 분들이 그 이전부터 쭉 팬으로 있으신 분들이라던데요?
sephiaP : 유 변호사면 은근히 팬심이 높으니까, 믿어도 될 거야.
(휴대전화 진동 소리)
르네(=레긴레이프) : 제 전화입니다. (전화를 받고) Ms.헤게르베르그입니다.
임유진 : 아, 르네씨? 저 임유진인데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임유진 : 조금 전 346에서 메일이 왔는데, 협상 최종 발표를 미루자네요. 지금 분위기도 분위기라, 어느 정도 상황이 나아진 후에 진행하자고 하자는데요?
르네(=레긴레이프) : (sephiaP의 끄덕임을 보고) 그러시죠. 다른 건 없나요?
임유진 : 아, 346에서 구속적부심 신청 넣은 건 인용됐다고 하네요. 검찰 측의 소명이 부적합했다고 합니다.
sephiaP :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전화 끊은 후)
유미 : 다행이긴 한데, 프로듀서 괜찮아?
sephiaP : 나, 그냥 죽어버릴까??
마키 : 생명을 스스로 자른다는 건, 좋은 건 아니에요. 정말 그러시게요?
sephiaP : (주변 눈초리를 보고) 아뇨.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 말씀은 자제해 주세요. (sephiaP에게 들이대면서) 그래도 하실 건 하셔야죠.
sephiaP : 그렇긴 하죠. (미유의 눈을 보고서) 미유가 걱정하는 건 아는데, 지금 뭐가 방법이 없네요. 진짜 1과만 분리해서 다른 곳으로 가야 하나 싶고.
고민하는 sephiaP (95%)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이 약쟁이 작가가 언제 쓴데요?
감독 : 나도 몰라. 시간 나면 쓰겠지.
E. Blues : (반응이 없다, 이미 시체인 거 같다.)
괴짜P / 몬타나 : 여긴가... (이에 초인종을 누르고는) 있어요?
미유 : (인터폰으로) 누구세요?
괴짜P / 몬타나 :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총괄 씨 안에 있어요, 미후네 씨?
미유 : 지금 서재에 있는데... 일단 문 열어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좋고요.
잠시 후, 집 안 거실.
sephiaP : (옷을 갈아입은 채로 나오면서) 뭔 일이에요? 괴짜P 당신이 다 오고...
괴짜P / 몬타나 : 왜요, 나 오면 안돼요?
sephiaP : (이에 의자에 앉으면서) 그건 아니긴 한데, 좀 뜬금 없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일단 얘기 좀 합시다. 요즘 마음 상할 일이 많았잖아요, 네?
sephiaP : 그건 그렇죠, 후우...
그렇게 둘이 대화를 좀 나눈 후.
괴짜P / 몬타나 :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이 말이죠?
sephiaP : 네, 맞아요. 이리 갑자기 찾아와서는 제 심정이니 이런 거 묻고 있으니.
괴짜P / 몬타나 : 인생 살면서 더러운 꼴 보지 않는 게 쉽지 않다, 이 얘기죠.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더러운 꼴 보기 싫어도 정면으로 마주 봐야 할 때가 있어요, 그게 딱 지금이고.
sephiaP : 이게 저한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신 거 같은데, 그 사건 이후로 저를 향해 저격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또...
괴짜P / 몬타나 : STOP! [ 그만! ] 내가 말하려던 의미는 그게 아니에요.
sephiaP : 그럼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긍정적으로 보잔 거죠, 당신이 누굽니까? 이글 그룹의 후계자 중 하나이자 모터스포츠 드라이버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총괄 및 대표인 송재일 이잖아요!
sephiaP : (그래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아니, 도대체 뭘 말하려 하는 거에요? 아까부터 계속 그런 말만 해서 이해가 안되는데...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 당신은 이거를 뒤엎을 수 있는 재량이 있단 거죠. 피 묻히는 일 없이.
sephiaP : 확실해요?
괴짜P / 몬타나 : 내 장담하리다. 솔직히 말해, 이 정도는 내 기준에서 더러운 꼴 지수 중에서도 6~70%밖에 안돼요.
미유 : (sephiaP 옆에 앉아 있다가 말하면서) 에...무슨 소리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내 어두운 과거를 보면 압니다. 사람을 죽이면서 무덤덤해지는 경지까지 오르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 목을 비틀어야 하는지, 더러운 꼴을 봐야 하는지 알아요?
sephiaP : (이에 괴짜P의 표정을 보고는 약간 움찔하고는) ...아뇨 그 전에 잠시만요. (이에 미유를 보고는 말하면서) 당신은 잠시 다른 데로 가 있어. 이 양반 뭔가 심상찮은 얘기 꺼내려 하는 거 같거든?
미유 : (이에 일어나서는) 알았어.
sephiaP : (미유를 보내고는 말하면서) 이제 말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좋아요, 이 경지가 어디에서부터 오르냐?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4명입니다. 처음 한번은 그게 계속 떠올라 악몽으로 나오고 생각날 때마다 구토하고 별 난리를 다 피워요, 두번째는 그래도 피웅덩이를 볼 정도로는 되고, 세번째는 머리 쪽에서 흘러나오는 뇌수, 배를 쑤셔서 나온 장기까지 볼 수 있죠, 그러고 마지막 네번째? 그때 되어서야 사람 죽는 꼴 봐도 무덤덤 해지는 겁니다.
sephiaP : ...알겠는데, 그런 소름 끼치는 이야기는 제 아내에게는 안 좋으니까 앞으로는 같이 있을 때 이야기 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알아요, 임신 중인 거. 이제 말기죠?
sephiaP : 네, 곧 있으면 출산 시기에요. 아무튼, 결론이 뭐죠?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 당신은 나처럼 훨씬 더러운 꼴은 볼 필요 없단 거죠. 내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건데, 그런 가십거리 신경 쓰지 말고 이번 기회에 날개를 펼쳐요. (이에 손가락을 TV 쪽에 가리키면서) 마침 지금 저 TV에 나오는 흰머리 독수리처럼, 공격적으로 나가자고요. 지금처럼 코로나로 위축되어있어서 제대로 못한 플랜들도 다 펼쳐보고!
sephiaP : ...그건 생각해보고요.
괴짜P / 몬타나 : That's not answer me want, Me want, NOW. [ 그건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라고요, 내가 원하는 답은, 지금 당장이란 겁니다. ]
sephiaP : (이에 좀 생각해보고는 대답하면서) 이러다가 불 난 집에 기름 붓는 꼴 나면 책임 져요.
괴짜P / 몬타나 : Got it, Cap'n. [ 책임 지죠, 선장님. ] (이에 도로 얼빵한 모습으로 돌아오고는) 그나저나, 화장실 어디에요? 나 좀 급해서...
sephiaP : 저기 안쪽으로 들어가서 우측 방향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일어나고는 후다닥 화장실로 가면서) 고마워요!
sephiaP : (화장실 가는 괴짜P를 보고는 생각하면서) ...매번 봐도 저 양반은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단 말이야...진지할 때는 저렇게 진지한데, 매사에 저렇게 임하면 더 좋으련만.
미유 : (다시 오면서) 이야기 끝났어?
sephiaP : 어, 저 양반 말로는, 가십거리 이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공격적으로 나가라 하네. ...덤으로 코로나로 인해 못한 플랜들 펼쳐보라고 하고.
미유 : ...과연 괜찮을까?
sephiaP : 나도 솔직히 그게 걱정이야. 그래도 저 양반 그간 살아온 길을 생각해보면 가끔 속는 셈 치고 믿어보는 거도 나쁘진 않을 거 같은데...
미유 : 그러기엔 저 사람은 당신과 걸어온 길이 다르잖아.
sephiaP : 그래서 나도 걱정이야.
괴짜P / 몬타나 : (화장실 쪽에서 나오면서) 어, 시원하다. (미유를 보고는)...아 그래, 온 김에 애들 좀 보러 가려 하는데, 애들 어디 있어요?
미유 : 애 볼 줄 아세요?
괴짜P / 몬타나 : 지오반니 형님네의 마리아와는 어릴 때도 같이 놀아줬고, 우리 집의 산토스 녀석 아들 마놀로 봐가지고 애들 어찌 보는지는 알아요.
미유 : 그러면 다행이네요, 따라와 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sephiaP : (금시초문이란 표정으로) ...저 양반이 애 볼 줄 안다고?
그로부터 다음 날, 11월 19일. 315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생각해보니 오늘이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가 첫 개봉하는 날이네...
괴짜 러시아인 : 아, 그러고 보니 그랬죠? 나도 최근에 예고편 봐서야 알아서...
괴짜P / 몬타나 : 일본에는 언제 개봉하는지 알아요? 영화 하나 때문에 미국 다시 가기는 거시기해서.
괴짜 러시아인 : 아, 그건 나도 모르는데...
괴짜 미국인 : (이에 사장실에 나와서는 말하면서) 자자 여러분, 소식 있어요.
이시카와P : 무슨 일이죠?
켄 : 그러니까요.
다이치 : 일단 얘기 들어보죠.
키무라P : 무슨 일이죠?
괴짜 미국인 :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는데, 어느 쪽부터 들을래요?
요시오P : 당연 좋은 쪽 부터죠.
무라사키 : 맞아요.
괴짜 미국인: 좋아요, 좋은 소식은... 나와주시죠, 사이토 씨?
사이토 사장 : (사장실 문을 열고 나오면서) 헬 - 로우 - !!!!!!!!!!! (이에 사래가 들린듯 기침하면서) 켁!
이시카와P : 아, 사장님 돌아오셨나요?
사이토 사장 : 물론이지! 솔직히 감옥은 좀 질색이었지만 말이야. 아무튼, 내가 여기 315로 돌아왔단 말씀! ...시기가 좀 안좋은 게 문제이긴 하지만. 뭐 어때?
괴짜 러시아인 : 그럼 나쁜 소식은요?
괴짜 미국인 : 원래 315 사장 대리 자리에 앉아 있던 저였는지라, 제가 여길 뜨게 되었어요. 아마 사이온지 그룹 본사에서 근무하게 될 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오라이언 씨 입장에는 아쉽고도 좋은 소식이라 해야 하나...
사이토 사장 : 아 그러고, 소식 하나 더 있는데...
이시카와P : 뭔가요, 사장님?
사이토 사장 : 에...그 뭐냐, 346 및 283과 765 측인가? 거기서 일본 관서 지방 합동 라이브 제안을 해와서 말이야, 시작과 마지막 곡은 최근에 합동 제작한 VOY@GER로 하자는데? 그 사이에 들어갈 곡은 각 소속사마다 랜덤으로 정하고?
괴짜P / 몬타나 : ...왜 나만 최신 소식이 늦는 거죠?
괴짜 러시아인 : 선배가 아이돌 노래에 관심 없어서 그런 거잖아요. 그게 크지.
괴짜P / 몬타나 : 아...
키무라P : 저희 쪽에는 그 곡이... 타카죠 씨랑 쿠로노 씨하고 코론 씨가 맡았었죠?
사이토 사장 : 듣자하니 그렇다는데... (이에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맞습니까?
괴짜 미국인 : 맞아요. 아무래도 사이토 씨가 감옥에 있을 적에 제작된 거이다 보니 모를 수도 있겠네요.
사이토 사장 : 거 참, 쑥스럽게시리...엄연히 아이돌 소속사 사장인데 이런 거도 몰라서 쓰겠나 이거.
요시오P : 개최 날짜는 언제죠?
괴짜 미국인 :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고, 12월 중에서 하순이요? 근데 지금 상황 돌아가는게 이런지라 어찌 될지는 모르겠어요.
사이토 사장 : 뭐 아무튼, 우리로서는 우리 아이돌들만의 매력을 내뿜으면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난 일단 수락했는데, 다들 어찌 생각하는지...?
다이치 : 득이 될거라면, 잡는 게 낫지 않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근데 방역은 어떻게 해요? 우리 예전에 코로나 걸린 아이돌들 대거 터져 나왔잖아요. 283도 나왔었다고 하고...
이시카와P : 그거야 본인들도 문제를 알고 있기에 문제는 없을 거에요.
키무라P : 일단 개최한다는 전제 하에, 나갈 유닛 셋은 정해졌네요. 바이토랑 신속일혼, 그러고 레전더스.
사이토 사장 : 물론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끝나지는 않을거라고? 최근에 내가 길거리에 다니면서 발굴해낸 인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나중에 내가 이력서 돌리면서 소개해주지.
프로듀서와 사무원들 : 네.
좀 시간이 지난 후, 점심 시간.
괴짜P / 몬타나 : (검색하면서) 허어...내년 2월 4일이라니, 이거 너무 늦는거 아닌가?
괴짜 러시아인 : GB 애프터라이프가 그때 일본에서 개봉한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하다못해 한국도 이번 해 12월 달에 개봉을 한다는데... 바로 옆이니 한국 가서 볼까?
괴짜 러시아인 : 간다면 저랑 렉싱턴 선배도 끼워줘요.
괴짜 미국인 : (중간에 끼어들면서) 나는 왜 빠지죠?
괴짜P / 몬타나 : 오라이언 씨는 바쁠 거 아니에요?
괴짜 미국인 : 어머, 그때 연차 쓰면 되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해보더니 그러려니 하면서) 하긴 그건 그렇지...
켄 : 무슨 얘기 중이세요?
괴짜P / 몬타나 : 영화 하나 때문에 바로 옆 나라로 여행 갈까 하는 중이에요.
켄 : 대한민국이요?
괴짜 미국인 : 대충 그래요.
켄 : 지금같이 코로나가 들끓는 시기에 가시겠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야마무라 씨, 난 이 시리즈 딱 1990년부터 팬이었어요. 코로나도 날 못막아요. ...솔직히 백신 접종 완료하기도 했으니 괜찮을 거 같은데.
켄 : 그래도 조심할 건 조심해야죠.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마스크 잘 쓰고 다닐 거니까 걱정 마시고. 야마무라 씨 걱정부터 하세요.
켄 : 알았어요, 알았어...
# 18일날에 sephiaP 집에 들러 이야기를 한 괴짜P. (FLY LIKE AN EAGLE%)
돌아온 사이토 사장과 새로운 315 인원 영입 및 합동 라이브 관련. (VOY@GER%)
고스트버스터즈 : 애프터라이프의 일본 개봉이 너무 늦는 탓에 한국으로 가서 볼까 하는 괴짜P 측. (WE'RE READY TO BELIEVE YOU!%)
sephiaP : 현재까지 계획한 내용은 이 정도입니다.
유카 : 지점을 설치한다는 것은 알지만, 1과 자체가 지점으로 옮긴다는 것은 일종의 자체 유배 아닌가요?
sephiaP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서 말이죠.
윤경화 : 미유씨는요?
sephiaP : 다들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발동 시간은 2022년 1월 1일이고, 다만, 내년 3월경에 열릴 제2기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는 제가 도쿄 본사와 지점을 오가야겠죠.
레이카 : 그럼 지금 말씀하신 것을 근간으로 하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서 대표직 사임을 발표함과 동시에 후임 대표를 선임하고, 여기에 총괄 프로듀서 직도 내려놓는다. 이 말씀이신가요?
sephiaP : 네.
황연화 : (서류를 보고) 총괄 프로듀서 직은 갖고 계시는 것이 나을 거 같네요. 공연 시 현장을 진두지휘할 사람이 필요하긴 해요. 특히 그 사람이 전임 대표이사라면 아무래도 무게감이 더 크겠죠.
sephiaP : 하지만 워낙 이번에 시달리다 보니…….
윤경화 : 그래도 가진 게 낫죠. (서류를 보다가) 그런데 서일본으로 간다고요? 동일본 쪽이나 중일본이 아니라요?
sephiaP : 네.
유카 : 죄송하지만 송 대표님. 일단 이건 좀 보류할게요. 한 과가 통째로 지점으로 가는 것은 좀 재고해야 할 거 같아요. 심지어 이 업계에서도 전례가 없을 겁니다. 다른 곳에서 우리를 뭐라고 보겠어요. 팬들 입장은요.
sephiaP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사고 친 거 저희가 책임을 져야죠. 일단 지점 소재지로 쓸 건물 먼저 임시로 알아봐야겠습니다.
유카 : 그래야죠.
레이카 :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 즉 1과 소속 아이돌들은 알고 있나요?
윤경화 : 네, 그 문제로 어제도 카구라 가에 다녀온 모양이던데요?
유카 : 흠…… 일단은 알겠습니다. 다만 보류하는 거로 하죠. 그나저나 몸 괜찮아요? 어제 듣기로는 저녁에 황 선생하고 닥터 호시노가 급히 댁을 방문했다던데요?
sephiaP : 네, 오시긴 했죠.
황연화 : 솔직히 걱정되긴 했어요. 그래서 급히 가긴 했습니다만.
같은 시간, 로비
유키나키P : 아이고야. (기자 한 명을 보고) 지금 출입 안 됩니다.
기자 : 알고 있습니다만, 원래 우승자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당일에 못 해서 말이죠.
토코 : (치마를 입고 나오면서) 무슨 일이에요? 그리고 어디서 오셨어요.
기자 : 아! 안녕하세요. 저는 (명함을 꺼내면서) 여기 직원입니다.
토코 : (받아보고서) 에? 산에이 쇼보 직원이네.
유키나키P : 아니, 그럼 서관 쪽에 문의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기자 :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오시면 될 거라고…….
유키나키P : (당혹한 듯) 잠시만요. (급히 서관에 전화를 걸면서) 네, 네. 아니, sephiaP하고 인터뷰 하고 싶다고 하던데…… 인터뷰 내용을 받아달라고요? 네.
기자 : 직접은…… 어렵나 보네요?
토코 : 아무래도 지금 분위기가 좀 흉흉해서요.
기자 : 그렇군요. 일단 제가 궁금한 건, 올 시즌 결산, 그리고 이제 파이널 라운드를 마친 소감 같은 겁니다. 지금 분위기는 솔직히 이미 웬만한 언론이 다 아니까…… 아,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죠.
카페 핫토리
기자 : 솔직히 유능한 사람이긴 하죠. 일본인이 아니란 게 아까운 인재예요.
유키나키P : 그 정도예요? 우리는 맨날 무서운 모습만 봐서…….
기자 : 그런가요? 보통 차에서 내린 송재일 선수는 어때요?
유미 : 프로듀서로서는 최고긴 하죠. 경영자로서는, 화끈한 성격이지만. 서킷에서는 어때요? 타는 모습만 보지만.
유키나키P : 그러게요.
기자 : 솔직히 말하면 기계에 가깝죠. 퍼포먼스는 화려하지만, 주행만큼은 차갑다고 할까? 그런데 난 그 친구 매번 우승하면 그 태극기 꺼내는 퍼포먼스는 대체…….
토코 : (속으로) 아하하,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매번 우승하면 태극기 꺼냈지.
기자 : 이번에도 태극기를 꺼내서 내가 깜짝 놀랐어요. 하여튼 대단한 선수예요.
유키나키P : 그런 양반인데, 지금 아예 인터뷰도 안 받으려고 하니 문제죠.
기자 : 역시 지금 돌아가는 사건 때문이다. (종이를 꺼내서) 일단 제가 질문하려는 건 이겁니다. 첫 번째는, 오카야마에서 우승한 소감, 특히 제가 알기론 송재일 선수가 이번 해에 정말 미쳐 날뛰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특별히 그렇게 한 이유는 뭔가. 두 번째는 시즌을 마감하는 소감은 무엇인가? 세 번째는 내년 시즌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또 다른 클래스로 참전할 생각은 있는가? 이 세 가지입니다.
유미 : 이거 프로듀서에게 전달해 주면 되나요?
기자 : 네. 마츠자와 총감독이나 사쿠라이 감독을 위시한 다른 분들에게는 대충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송재일 선수는 인터뷰를 못 해서요.
유미 : 알겠습니다.
그 시간,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 정말 미나미씨들을 데리고 옮기실 건가요?
sephiaP : 일단 뭐, 이마니시 부장님 말로는 다행스럽게도 구속적부심이 인용되었다지만, 장기적으로 좀 봐야 할 거 같아요. (크리스틴을 보고) 이런 내가 나쁜 놈 같죠?
르네(=레긴레이프) : 만약 그랬다면 이미 목이 달아나셨겠죠.
sephiaP : 그렇겠죠. 참……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 네!
유카 : (서류철을 가져오면서) 아, 사무실에 있었어요? 유키나키P씨가 산에이쇼보 담당자로부터 인터뷰 질문을 받아왔다네요. 한번 보시겠어요??
sephiaP : 네. (서류철을 보고) 휴가…… 명령서요?
유카 : 서울에서 좀 다녀오라고 하네요. 대상은 1과 전체. 전용기 사용 가능. 지역은 상관없지만, 일단은 일본 내입니다.
sephiaP : (서류철을 보면서) 괜찮을까요?? 이 상황이 참…….
유카 : 일단은 법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니까요. 머리라도 식히세요. 지점 설치나 이런 문제는 집어치우시고요.
sephiaP : 그래도요.
크리스틴(=트루드) : 받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sephiaP : 왜요?
크리스틴(=트루드) : 지금 모든 것이 엉망인 거 같아요. 완전히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면 불가능해요.
sephiaP : Mr.켐벨도 아는 겁니까?
유카 : 그쪽도 나쁘지 않다고 했어요. 사무원들도 같이 데리고 다녀오세요.
류해나 : (듣다가 속으로) 1과 전부 가는 거면 저희도 가는 건가요. 에휴……
11월 18일 오전 11시,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EEJ 제1사옥
람쥐P : (카메라 앞에 앉아서) 지금 뭐, 1과 쪽으로 선물이나 팬레터 보내지 말라는 공지가 올라왔다고요?
유키나키P : 아. 맞다. 1과 지금 휴가 갔어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아주 피폐해진 상태라. 제가 듣기로는 오늘 오전은 일단 다들 집에서 휴식인 거로 알아요. 제가 조금 전에 잠깐 통화했는데, 코토카 담당 프로듀서가 그 양반 집으로 찾아간다고 해서.
람쥐P : 거긴 휴가 안 갔어요?
유키나키P : 일단 패밀리어 트윈하고 디멘션-3하고 같이 활동하는 게 걸려서 말이죠. 그거도 승인이 났고요. 그런데 내가 볼 때엔 이번이 단순한 휴가는 아닌 거 같아요.
보살P : 엥? 왜요?
유키나키P : 그, 사실은 sephiaP가 이 사건으로 인해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이야기도 돌았잖아요. 요 며칠 사이에.
보살P : 그랬죠. 사실 저도 놀라긴 한 겁니다만.
람쥐P : 그래서 지금 그 여파로 1과가 거의 기능 정지에요. 고정 일정을 소화하는 정도고 다른 뭘 하지 못해요. 맞죠?
유키나키P : 그 이상이죠. 사실 고정 일정이라는 게 라디오잖아요. 근데 그것도 격주 녹음이 가능하니까. 그래서 팬들 관점에서 답답하죠. 과연 이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그 문제를 잠깐 sephiaP와 대화하고 싶거든요? 보살P, 문자 보냈어요?
보살P : 일단 보냈고, sephiaP는 전화 가능하다는데요? 조금 전에 코토카 담당 프로듀서 갔고 지금은 1과가 잠시 대화 중이라는데?
유키나키P : 그럼 잠시 연결해 보죠.
그 시간, 치요다구 소토칸다
치아키 : 그럼 만약에 하면, 중소규모다?
sephiaP : 네, 여러분께서도 아시겠지만, 현시점에서 큰 라이브를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검사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닥터 레나도 이야기했듯, 사망자 보고가 늦는거 아니냐는 의심도 사는 판이니까요.
미나미 : 스타트는요?
sephiaP : 솔직히 말할게. 간토(関東)는 아냐.
카나데 : 간사이? 아님 주코쿠?
치나츠 : 도호쿠 가능성도 있는 거야?
sephiaP : 일단 생각해 놓은 곳은, 주코쿠 지방입니다. 주코쿠 지방, 히로시마 아니면 오카야마에서 시작할 겁니다.
유미 : (당혹한 듯) 오카야마보다 히로시마가 더 성공률이 높지 않을까? 그래도 인구수로 보면 오카야마보다 히로시마가 많은데.
루미 : 아냐. 오카야마는 그래도 교통 면에서 시코쿠하고 가까우니까 그걸 노린 거 아냐?
아리스 : 맞아요. 세토내해를 건너면 바로 카가와현이고 유키나키 프로듀서님도 오카야마를 경유한다고 들었어요.
sephiaP : 맞아. 그래서 사실 히로시마가 인구 면에서는 많지만, 산인 지방까지 오게 하려면 오카야마가 제격이긴 해. 어쨌든 이건 우리 회사가 좀 더 고민하는 거겠지만, 일단은…… 오카야마 아니면 히로시마에서 투어를 스타트…… (휴대전화 진동 소리에) 아니, 참 뭐 대화를 못해요!
르네(=레긴레이프) : 누구길래 그렇죠?
미유 : (휴대전화를 보고서) 유키나키 프로듀서님인데?
sephiaP : 내 손이 방정이네. (전화를 받고서) 여보세요?
유키나키P : (전화 반대편) 아니, 놀랬잖아요.
sephiaP : 아하하, 미안해요. 전화 해도 된다는 건 나지만, 지금 애들하고 대화 중이라서요. 스피커폰으로 돌려도 되나요?
유키나키P : 마음대로 해요. 우리도 지금 스피커폰이에요. 방송 중이라.
sephiaP : 지금 생방송이라니. 그거 아주 예술이네.
람쥐P : 그 듣기로는 오늘 코토카 담당 프로듀서가 왔다 갔다던데, 뭔 이야기를 나눈 거예요?
sephiaP : 아니,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양반 말로는 나보고 가십거리는 신경을 쓰지 말라는 거에요. 그리고 공격적으로 나가라 이거지. 지금 알다시피 우리가 소규모 라이브 투어를 기획하고 있고, 그다음에 다른 여러 프로젝트가 있지만, 대부분이 지금 미뤄진 상태에요. 이제 이적이다, COVID-19 상황이다 해서, 다 밀려있어요. 그걸 실행해라 이거지.
보살P : 나는 그게 옳다고 보는 게, 그, NPB에서 히메카와씨에게 시구를 부탁했어요. 일본시리즈 3전, 도쿄 돔에서 열리는 경기.
sephiaP : 언제인데요?
보살P : 11월 23일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그 사건 터지고서 난리가 났잖아요. 우리로서는 완전 뒤집히는 일이고 이거 취소되면 또 히메카와씨 우니까.
람쥐P : 근데 히메카와씨 캣츠 팬 아니에요? 이번에 캣츠 저기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박살 나지 않았어요?
보살P : 아니, 제안해 온 곳이 NPB니까. 우리가 뭐 가려 받을 처지에요?
sephiaP : 그렇긴 해요. 그래서, 일단 하는 거 확정이고, 그래서 일단 여기서 하나 밝히고 싶거든요. 첫 라이브 투어 장소를?
유키나키P : 잠깐, 지금 이 방송에서 공개한다고요?
람쥐P : 아마 다른 프로덕션 애들 난리 날 텐데? 실시간 댓글도 난리야.
sephiaP : 그래요? 일단 힌트 하나만 드릴게요. 주코쿠(中国) 지방.
유키나키P : (속으로) 큰일이 났구먼. 주코쿠라니!
보살P : 주코쿠 지방이면, sephiaP 아님 유키나키P가 고생인데. 아하하.
유키나키P : 고생해야죠. 휴가 언제 복귀해요?
sephiaP : 22일에 복귀할 거예요. 솔직히 시즌도 끝났고, 지금 많이 힘들어서 며칠만 쉴게요.
유키나키P : 알았어요. 그리고 아나스타샤양 지금 완전히 풀 죽었지?
sephiaP : 오죽하겠어요? 완전 축 늘어진 사모예드 한 마리야. 란코도 그럴거 아냐?
유키나키P : 어휴, 그렇지요. 란코도 뭐……. 아니,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이번 라이브 직전에 일단 애들 한 번 사과문 발표하게 할까?
sephiaP : 뭐, 솔직하게 사실만 이야기하는 대로 해요. 어쨌든 유키나키P?
유키나키P : 에?
sephiaP : 주코쿠 지방을 투어 이벤트의 스타트로 추진해 봐요.
유키나키P : (속으로) 살려줘.
휴가를 받은 상황에서 잠시 전화 인터뷰를 한 sephiaP (85%)
EEJ 라이브 투어 기획안
일정 : 2022년 1월(2월?)부터
장소 : 아래의 장소
- 홋카이도 : 삿포로
- 도호쿠 : 모리오카 또는 센다이
- 간토 : 도쿄 또는 치바 (또는 요코하마)
- 추부 : 나고야 또는 오카자키
- 간사이 : 오사카 또는 교토, 고베
- 주코쿠 및 시코쿠 : 히로시마 또는 오카야마
- 규슈 : 후쿠오카
- 오키나와
해외 공연 : 가능하다면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
공연 특이사항
- 이적 협의안 완료 후 다이렉트 발표
- 스타트는 간토나 홋카이도가 아닌 주코쿠 지방
- 지정된 프로듀서가 공연을 지휘할 것(총괄이 지휘하지 않음)
- 단, 최종 공연 및 오키나와 공연은 sephiaP가 지휘함.
- 참가자는 EEJ 소속
- 모든 공연은 수용인원의 절반만 수용
르네(=레긴레이프) : 공연에 서포트 댄스팀을 투입한 건 없지 않나요? 크리스틴?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죠. 제가 알기로는요. 그동안 댄스팀을 쓴 적은 없는 거로 아는데, 맞나요.
sephiaP : (침대에 걸터앉은 채) 없어요. 합동 공연 때라면 모르는데, 우리 회사 자체 공연은 한 번도 안 썼죠. 그 이케부쿠로 양이 만들었던 춤추는 로봇을 쓴 적은 있었는데, 댄스팀을 동원한 적은 없어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서 이번에 한 번 해보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만.
sephiaP : 인원은요?
크리스틴(=트루드) : 인원은 최대 15명. 물론 안 써도 된다는 분들이 계실 거라, 그 정도로 예상하고요. 적어도 나이는 10대~20대 정도?
sephiaP : FC쪽 분들이 알면 관심을 가지겠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음, 그렇긴 하지만 좀 다른 방면으로 찾아보고 싶네요.
sephiaP : 다른 팀에서도 쓰려고 할건데요.
르네(=레긴레이프) : 아무래도 다른 쪽에서도 관심을 가지긴 할 겁니다. 또한 이번 라이브가 각 과 중심이라고 하지만, 단순하게 담당을 맡는 과뿐 아니라 다른 과 소속 아이돌들도 출연자로 나오지 않을까요?
sephiaP : 그건 그렇긴 해요. 이번 투어의 출발을 주고쿠 지방에서 하는 건데, 이러면 시코쿠까지 이어지거든요? 게다가 내가 그 담당을, 유키나키P로 지정해 버렸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분명 미나미씨도 나올 거 같은데요?
sephiaP : 당연히 나오겠죠. 개선 라이브인데, 유키나키P하고 아침에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그 지역 출신 아이돌들도 참가할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인선은 담당자가 결정할 건이다. 라고 했는데, 아마도 가능할 겁니다. 미나미가 히로시마 출신인데, 3과 2팀이 지금 히로시마 출신이 없거든요. 히로시마 출신이 1과에 2명, 2과에 1명인데.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긴 하겠네요.
그 시간, 후쿠오카시내
미유 : (선글라스를 낀 채로) 불편하네.
치나츠 : 그래도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난리날 지도 모르는 거니까.
카나데 : (선글라스를 잠시 내리고서) 그러고보니 미유씨 선글라스 한번도 안 했지.
루미 : 그러게.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 쳐도 미유는 그동안 선글라스 한 적 없으니까.
미나미 : 사실 미유씨 그거 했다간……부부싸움으로 오해하니까.
미유 : 에, 에??
치아키 : 부부싸움이라니, 프로듀서씨가 미유씨 때릴 사람도 아니고.
레온 : 그러게.
미나미 : 아하하.
아냐 : 미나미, Это слишком.(너무한 겁니다.)
미나미 : 우우~
후미카 : 그건 그렇고 저희만 이렇게 돌아다녀도 될까요? 이제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라지만.
토코 : 프로듀서씨가 뭔가 고민하는 중이라, 크리스틴씨하고 르네씨하고 같이 방에서 머리를 맞대는 중인가 봐. 그런데 아야. 프로듀서씨라면 분명 다자이후 데려갔을 거란 거 어떻게 알아?
아야(키리노) : 사학과 출신인 우리 총괄 프로듀서라면 뻔하지.
시이카 : 정말로요?
아야 :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씨가 다른 건 몰라도 역사는 직접 가르치는 것 같더라고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좀 다르게 배우니까.
유미 : 아무래도 프로듀서씨가 공부를 직접 하는 편이니까. 서재에 책도 많고 해서.
아리스 : 그러고 보니 일본어로 된 책도 있고 한국어로 된 책도 있었던데…… 그걸 다 읽어보는 걸까요?
후미카 : 듣기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고 들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일 때문에 못 읽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코 : 그냥 훑어보는 게 아니라요??
시노 : 의외로 직접 읽는 거 같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책갈피들이 다 있더라고.
줄리아 : 영어로도 읽으시던데요? 전에 영국에 거주하실 때도 책을 직접 읽긴 하셨지만.
같은 시간, 호텔 내
sephiaP : 가면을 쓰게 한다면 좋겠지만, 그 가면의 디자인을 같게 할 순 없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게 문제죠. 가면의 디자인을 각각 다르게 해야 하니까요.
르네(=레긴레이프) :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sephiaP : 게다가 그 가면을 한 번만 쓰고 폐기하느냐, 몇 번 쓰냐도 문제니까요. 또한 그녀들에게 고생했다고 비용도 지급해야 할 거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문제가……
sephiaP : 네, 또 젊은 친구들일 거잖아요. 그 친구들이 과연 생업을 놔두고 연습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연습 시간은 짧더라도,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될 거예요. 게다가 최종 공연과 오키나와 공연은 내가 지휘하는데, 다른 과에서 이들에 대해 요청을 할 수도 있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흠…….
르네(=레긴레이프) : 현재로서는 일단 주고쿠 공연만 사실상 발표된 상태죠?
sephiaP : 일단은요. 휴가 복귀 후, 한번 각 지방에 전화 돌려야죠. (크리스틴을 바라보고) 그, 저기, 이런 말 해도 되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냐? 이거죠?
sephiaP : 비슷하죠.
크리스틴(=트루드) : 음,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죠. 모든 건 그 때에.
11월 20일 오후 2시, 도쿄도 고토구
카코 : 그럼 둘 중 하나?
유키나키P : 응. 히로시마나 오카야마가 후보인데, 히로시마는 현립 종합체육관을 후보로 올렸고, 오카야마는 오카야마현 종합 전시장 컨벡스 오카야마.
호타루 : 그 두 곳 중 한 곳에서 저희가 공연하는 거에요?
미카 : 확실해? 다 받는 거야?
유키나키P : 다는 안 될 거야. 한 절반만 받을 거 같아. 수용인원을 보면 컨벡스 오카야마 대홀이 4,300명, 히로시마 현립 종합체육관 내의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가 10,000명이거든? 근데 후자는 고정좌석이 4,750석이란 말이야? 그럼 나머지 5,250석은 가설인데…….
미리아 : 그럼 미리아도 가서 공연하는 거야?
리카 : 응! 그런데 P군 고민이 뭐야?
유키나키P : 이거 내가 지휘하는 건데…….
카코 : 잠깐, 이거 당신이 지휘하는 거라고?
유이 : 에? 프로쨩이 지휘한다고??
야스하 : 진짜로요?
호타루 : 네??
치즈루 : 농담이시죠??
란코 : 나의 벗???
유키나키P : 총괄 결정이야. 주고쿠, 즉 히로시마나 오카야마 공연을 내가 지휘하고 다음 공연은 누가 지휘할지 몰라. 2과가 지휘하거나 5과에서 지휘하거나, 아님 람쥐P가 지휘할 수 있어.
아스카 : 어디서 할 지도 모른다는 건가?
유키나키P : 그렇지, 공연 자체가 전체적으로 소규모니까, 주고쿠 찍고, 규슈로 갈지, 아님 간사이로 갈지는 몰라. 심지어, 호쿠리쿠의 가나자와로 갈지도 몰라.
야스하 : 가나자와도 후보라니…….
카코 : 충분하지. 호쿠리쿠에서는 큰 도시니까. 그런데 여보, 만일 해외 공연을 하면 지휘는 누가 해?
유키나키P : 이거…… 만약 해외 공연이 한국으로 확정되면 sephiaP가 진두지휘하는 거지. 유일하게 이를 할 수 있을 사람이 sephiaP 뿐이야.
공연 준비 관련 대화 (60%)
11월 23일, ESJ + EEJ 사옥 내. 우연찮게 휴가에서 돌아온 1과 아이돌을 보고는 괴짜P가 대화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Call it fate, Call it luck, Call it karma... I believe that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 운명이라고도 불리기도, 운이라고도 불리기도, 업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전 이런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이유가 있다 생각합니다. ] ...이건 고스트버스터즈에서 피터 벵크먼이 레이 스탠츠에게 한 말이기도 하고요. 자세한 거는 영화 안보셨으면 스포일러이니 더이상 묻지 마요.
미나미 :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
아나스타샤 : Да, 그렇습니다.
치아키 : 이런 말을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거야, 아님 그냥 폼 잡으려고 그런 대사 하는 거야?
괴짜P / 몬타나 : 그냥 폼 잡으려 하면 이런 말도 안 했죠. 지금 여러분에게 들이닥친 상황에 대해 이런 말 하는 것도 저 나름대로 걱정되어서 그렇습니다. 암만 사이온지 그룹에게 후원 받고 하지만, 저도 결국에는 한 회사에서 월급 받고 하는 월급쟁이니까요.
치나츠 : 결국에는 자기 자리가 위험할 거 같아서 그런 거, 맞지? 이래보여도 프로듀서들 사이에서는 유일하게 우리 프로듀서보다 연장자니까.
치나츠의 말에 괴짜P는 할 말이 없는 듯 뒤통수를 긁적이며, 좀 있어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어...음, 그거에 대해서는 맞기도 해서 할 말 없는데...여러분은 이번 일에 대한 해답을 찾으실 지도 몰라요? 나 같은 늙다리가 찾기에는 허, 난 너무 늙었어요.
아야 (키리노) : 난 너무 늙었다 하는데, 지금 캠벨 대령 님이란 사람이 그 소리 들으면 뭔 반응 하실까?
괴짜P / 몬타나 : 그 얘기는 논외로 치자고요, 중요한 건 지금 여러분, 정확히는 여러분 총괄 씨에게 닥친 일이란 거죠. 그 친구, 이번 일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피폐해져 있을 거에요.
시노 : 그럼 요점은?
괴짜P / 몬타나 : 여러분이 기운을 불어 넣어줘요. 지금 총괄 씨는 미후네 씨 격려로도 부족할 거에요. (이에 전화가 온 걸 보고는) 이런, 전화가 왔네. 그럼 난 할 말 다 한거 같으니 가봅니다.
그렇게 괴짜P가 자리를 비킨 후.
카나데 : 저 프로듀서 씨, 무슨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야.
유미 : 나도 그래. 늘상 어딘가 나사 빠진 모습이었다가 가끔 저런 말을 하는 거 보면 컨셉인지, 아니면 그냥 그런 타입인 건지...
토코 : 정황상 후자인 거 같은데... (이에 유미를 보고는) 일단 유미, 우리는 카폐 영업 준비하러 가자.
유미 : 알았어요.
괴짜P 쪽 방향.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어, 산토스. 나야 잘 지내지. ...어. ...잠깐만, 택시를 팔기로 했다고? 니 제정신이야? ...얌마, 그거 아버지가 타던 차인데, 그걸 판다면 니 생업은 어쩌라고!? ...엄마 병원비? 야야, 이런 거면 나한테 진작 말했어야지, 이 답답아! 엄마 지금 상태 어떤데? ...어. 어어... 다행히 고비는 넘겼다는 거지? ...결국 병원비 때문에 택시를 판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니까, 내가 돈 보내줄게, 얼마면 돼? ...1만 달러!? 야! 암만 엄마가 상태가 안 좋아도 그렇지 뭐 그리 많이 불러!? ...뭐? 아이씨, 알았어, 알았어. 내 해외계좌서 빼서 너한테 보내줄 테니까 기다려. (이에 전화를 끊고는) 아이씨...하필 이럴 때 엄마도 병원 신세라 하네...
슈라P : (휴게실 쪽에서) 왜 그래요, 형씨? 아까 스페인어로 어머니가 어쨌더니 하는 거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엄마가 아프다 하네요. 다행히 병원에서는 고비는 넘겼다 하는데...
슈라P : 쿠바 거기 의사 많잖아요? 근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였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고 의사가 많으면 뭐해요, 1차 의료만 완벽하고 2차 의료 이후는 꽝인데.
슈라P : 그래서 전화한 쪽이 몇 불렀어요?
괴짜P / 몬타나 : 정확히는 내 동생인데... 1만 달러요.
슈라P : (1만 달러란 말에 사래가 들린듯 기침까지 하고는) 컥! 콜록! 1만 달러!?
괴짜P / 몬타나 : 네, 1만 달러요.
슈라P :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데요?
괴짜P / 몬타나 : 엄마는 살리고 봐야죠.
슈라P : 그런 거면 차라리 나한테 의료 맡기지... 내가 의사 겸직이기도 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고 다시 우리 가족 다시 비행기 태우려면 비싸요. 그러느니 1만 달러 보내는게 낫지.
슈라P : 아이고 형씨, 그 돈이면 비행기 티켓도 충분히 사서 오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아, 수식어가 빠졌네. 아픈 우리 엄마까지 태우려면 말이에요.
슈라P : 허 참...
그로부터 시간이 좀 많이 지난 후, 퇴근 시간에서 좀 지난 시간 - 사옥 내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그의 63년식 캐딜락 컨버터블에 탑승하면서) 엄마 괜찮으려나... (이에 또다시 전화가 온 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의도를 파악하고는) 데려와달라고요?
카에데 : 네에~
괴짜P / 몬타나 : 위치 메세지로 보내요, 갈테니까.
카에데 : 알았어요~
잠시 후. 어느 일본식 선술집 앞.
괴짜P / 몬타나 : (술에 취한 카에데를 보고는) 어우, 몇병이나 마신 거에요?
카에데 : 일본주로 4병이요, 헤헤~
괴짜P / 몬타나 : 나 원 참... 누군 심란한데 카에데 씨는 이러고, 완전히 상반되네요.
카에데 : 우우, 그래도 줄인거란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난 지금 엄마한테 돈 보낼 일 생겼어요.
카에데 : 시어머님한테요?
괴짜P / 몬타나 : 동생이 전화했는데, 1만 달러 보내랍니다, 젠장.
카에데 : (놀란 표정으로) 에, 왜요?
괴짜P / 몬타나 : 이건 쿠바란 동네 의료 시설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1차 의료는 좋은데 2차 이후의 의료가 꽝이에요. 심지어 우리 가족이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 사는데도 병원이 1차 의료 이후로는 꽝이라서 그나마 제일 잘하는 병원으로 가서 입원한 상태라네요.
카에데 : 그렇군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난 집 가서 돈 보내고 생각해봐야 하니까 오늘 나 건들지 마요.
카에데 : (이내 볼이 부푸면서) 뿌우~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소용 없어요.
카에데 : 뿌우우~
# 1과 아이돌들에게 sephiaP 기운을 복돋아주라고 말한 괴짜P. (100%)
괴짜P의 모친 클로디아의 병원 입원 소식. (CALL FROM CUBA%)
루미 : 괴짜P씨가 그런 말을 하긴 했는데 말이지.
sephiaP : 후, 그 양반, 가끔 보면 속을 알 순 없긴 하죠.
치아키 : 그나저나, 주고쿠 지방에서 공연하면, 다음 공연지는 어디고, 담당은 누구야?
sephiaP : 사실 그 문제로 조금 전에 Ms.시몬센이 저 대신해서 협의에 들어갔어요. 뭐, 듣기로는 룰렛 비슷하게 결정한다고 했는데…….
치나츠 : 우리가 걸리면?
sephiaP : 어, 그럴 리 있겠어요? 설마??
미나미 : 아무도 몰라요. 프로듀서. 정말 저희가 걸릴 수도 있잖아요?
그 시간, 중회의실
유키나키P : 보시는 것처럼 지금 간토, 도쿄, 간사이, 규슈, 홋카이도, 도호쿠, 오키나와, 주부, 호쿠리쿠가 있거든요? 주고쿠야 이미 제가 담당하는 거로 확정이 났으니, 제외하고 두 번째 공연지를 골라야죠.
선인P : 카메라, 혹시 돌아가는 중인가요?
유키나키P : 돌아가는 중…… 이긴 한데요.
람쥐P : 이건 sephiaP 불러요! 그래도 총괄 승인이 나야지!
슈라P :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가 가서 데려오지, 뭐.
람쥐P : 네, 좀 부탁드릴게요. 아니, 근데 이거 진짜 큰 프로젝트인데, 이걸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sephiaP도 후진기어 없는 성격이 세서…….
크리스틴(=트루드) : 뭐, 그렇기에 대표직에 있는 거 아닐까요? 여하튼 이거 돌리는 분이 가는 건가요?
유키나키P : 아뇨. 담당자도 따로 지정하는 게 좋겠죠. 그런데 오키나와 공연은 sephiaP가 총괄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일단 오키나와도, 빼고 들어가야 할 거 같아요.
음양P : 간사이가, 저기죠? 교토 아니면 오사카가 될 거 같은데.
선인P : 그렇긴 하죠.
보살P : 주부면, 나고야 아님 오카자키라고 sephiaP가 언급했고, 규슈면, 아마 후쿠오카가 될 거 같은데…….
선인P : 저 홋카이도는 그렇다 치고, 도호쿠는 어디랍니까?
유키나키P : 센다이 아니면 모리오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그런데 모리오카면 작을 텐데……
슈라P : (들어오면서) 괜찮겠어요?
sephiaP : 카메라 돌아가는 건 아는데, 그래도 설명은 해야겠죠?
선인P : 지금, 긴장하신 거 같은데요.
sephiaP : (쓴 웃음을 짓고) 좀 그렇긴 해요. 일단, 위치부터 말씀드릴게요. 도쿄는 그대로 도쿄도입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 홋카이도는 삿포로 고정입니다. 하코다테나 오타루도 좋지만, 아무래도 삿포로가 가장 큰 도시이고 해서, 이쪽으로 할 거예요.
람쥐P : 도호쿠는?
sephiaP : 센다이 아니면 모리오카. 솔직히 모리오카가 들어간 이유는 우리 장인어른께서 오시기 편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말이야.
슈라P : 그래도 처갓집 생각이네.
sephiaP : (웃고서) 그렇죠. 그리고 간토는 요코하마 아님 치바인데, 이건 담당하실 분이, 정해주세요. 주부지방은 나고야 아님 오카자키. 근데 오카자키에서 하면…….
선인P : 작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도리 자매님께서도 그 부분을 걱정하시더군요.
sephiaP : 나고야인가. 어쨌든, 이것도 담당하게 되실 분께서 좀 많은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간사이는 오사카 아니면 교토나 고베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쨌든 내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노력해 봤음 좋겠네요. 호쿠리쿠는 가나자와겠죠?
슈라P : 응, 가나자와인데…… 일단 위치를 봐야할 거 같아요. 거기도 느낌상 박 터지겠지.
sephiaP : 우리 공연 서버가 언제는 안 터졌어? 그리고, 시코쿠가 없는데, 주코쿠와 통합 할 수 밖에 없겠죠?
람쥐P : 솔직히…… 그렇지 않을까요? 그런데 공연 전에 타카마츠쪽을 한번 다녀오든지 해야할거 같아요. 홍보 차원에서.
유키나키P : 알았어요. 시코쿠 일대도 한 번 다녀와야 할 거 같아요. 이 일대가 아무리, 그…… 주코쿠 일대와 가깝다고 해도, 걱정되고, 또, 에히메에서 히로시마를 가는 배가 있어요. 있는데, 원래 12회인데, 현재 8회만 운항 중이라, 이것도 감안 해야죠.
sephiaP : 아……. OK, 그럼 시코쿠는 추가 공연을 검토해봐요. 기본적으로 여기서 히로시마는 오래 걸리니……. 근데 이거 카메라 돌아가는데 괜찮나 모르겠네?
크리스틴(=트루드) : 잠시 말씀을 드리자면 시코쿠 현지 공연은 미정입니다. 그리고,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거고요. 만약 하게 되면, 저희가 따로 고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sephiaP : 그렇죠. 규슈는 후쿠오카고, 오키나와 따로 있고요.
유키나키P : 그럼 돌려볼까요?
sephiaP : 그런데 오늘 두 번째만 결정해요?
슈라P : 세 번째도 골라봐요? 근데 괴짜 형씨가 하려나?
sephiaP : 모르죠. 근데 그 양반이 하면 판 커질거 같은데……. 일단 오라고 해봐요.
20분 후
괴짜P(=몬타나) : 에……So, at today, we choice some Live event Location, right?(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몇몇 라이브 이벤트의 장소를 정한다 이거죠?)
슈라P : 네.
괴짜P(=몬타나) : 안 걸리길 빌어야겠는데요.
sephiaP : 그렇죠, 뭐.
블루 나폴레옹P : 그런데 이적 대상이 걸리면 어떻게 해요?
sephiaP : 인수인계 목록으로 올려요.
블루 나폴레용P : 알겠습니다.
유키나키P : 자, 돌려볼게요. 일단, 장소 먼저 돌리겠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어디가 걸릴거 같으세요?
유키나키P : 규슈가 걸리지 않을까요?
sephiaP : 이러다 홋카이도 걸리면 그 사람 운다?
유키나키P : 모르지. 일단 돌릴게요!
(룰렛 돌아감)
슈라P : 그런데 이거 어디서 나온 룰렛이에요?
람쥐2 : 2사옥에 있는 건데?
sephiaP : 별거 다 있구나.
유키나키P : (룰렛이 멈춘걸 보고) 맙소사!
사이킥P : 정말 사이킥하지 못하네요. 왜 홋카이도야??
슈라P : 유코가 염력 쓴 거야?
sephiaP : 아니, 저게 염력으로 될 리가…… (머리를 긁적이고서) 하필 겨울 홋카이도면 최악인데……. 비행기 연착도 각오해야 하는 곳…….
유키나키P : 그렇지. 그런데 여길 누가 가냐가 문제다.
sephiaP : 제발 1과가 아니길…….
크리스틴(=트루드) : 걸리면 운명이라고 생각하시죠.
sephiaP : 그래야겠죠.
유키나키P : 돌릴게요.
(담당자를 정하는 룰렛이 돌아감)
슈라P : 저거 1과가 걸리면 sephiaP, 쓰러지는 거 아냐?
음양P : 총괄 프로듀서님 멘탈 갈리겠는데요?
유키나키P : 나도 걱정돼…… (룰렛 멈춘 거 보고) 룰렛이 잔인하네.
크리스틴(=트루드) : 죄송합니다만, 저 대표님 진정 좀 시키고 올게요.
선인P : 네.
(크리스틴하고 sephiaP, 급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블루 나폴레옹P : (룰렛을 보고) 총괄 프로듀서님 괜찮을까요?
유키나키P : 아니, 뭐…… 재수 없으면 우리 삿포로 총집결이긴 해요. 아하하…… 와, 그런데 sephiaP 싫겠다. 겨울 삿포로면 진짜 공연하기 힘든데…… 그동안 겨울 홋카이도면 공연 성공률이 낮지 않았나요?
선인P : 좀 어렵긴 합니다.
슈라P : 야, 실시간 댓글도 sephiaP를 위로하는 댓글들이네. 겨울 홋카이도면…… 최악이다.
같은 시간, 1과 사무실
sephiaP : 겨울 홋카이도라니, 겨울 홋카이도라니…….
아나스타샤 : Нормально? 괜찮은가요? 프로듀서?
르네(=레긴레이프) : 아뇨, 완전히 쇼크를 받으신거 같아요.
치나츠 : 솔직히 겨울 홋카이도면 쉬운 게 아니지, 눈 폭풍이라도 발생하면 비행기가 뜨기 어려우니까. 그나마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가서 신칸센으로 움직이면 된다지만, 그것도 쉬운 건 아니고.
치아키 : 진짜 난도 높은 편이지.
sephiaP : 꿈일 거야…… 이거 꿈일 거야. 아하하…….
카나데 : 미안한데, 프로듀서. 이거 실제 상황이야.
sephiaP : 아하하…… (그러다 울어버림.)
미나미 : 에에??
후미카 : 프, 프로듀서씨??
sephiaP : (울면서) 요즘 나, 벌을 받는 거 같아…… 무서워. 으아앙…….
시노 : 울지마. 응?
레온 : 왜 울어. 진짜…….
미유 : (지켜보다가) 울어도 돼. 편히 울어. 같이 울어줄게. 응??
카나데 : 그래. 아프면 울어.
중회의실
유키나키P : 일단은 룰렛 결과는…… 난이도 높겠지만 홋카이도가 1과, 주부가 5과인데, 선인P씨가 하신다, 하셨고…….
선인P : 네.
유키나키P : 규슈가, 4번입니다. 이걸 2과가 한다고 했으니까요. 일단은 지금 주코쿠, 홋카이도, 주부, 규슈가 확정된 겁니다. sephiaP에게 미안하긴 한데……, 요청이 있으면 해줘야죠.
음양P : 총괄 프로듀서님 괜찮을까요??
유키나키P : 제가 달래볼게요. 그런데 솔직히 겨울 홋카이도가 힘들어요. 진짜, sephiaP가 그동안 홋카이도를 꺼린 이유가 그거에요. 성공 가능성이 작다는 거. 팬들이 있는 걸 알지만, 정말 얼마나 채울까?를 고민하고, 오토하씨 독창회도 작은 공연장이잖아요.
선인P : 네.
유키나키P : 여담이지만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에게는 삿포로가 지옥이라, sephiaP도 거기를 꺼린다던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슈라P : 그건 진짜에요.
유키나키P : (속으로) 진짜구나. 어쩌지. sephiaP.
공연 장소 및 담당자 결정 과정에서 멘붕한 sephiaP (100%)
몇시간 후
르네(=레긴레이프) : 전용기를요?
슈라P : 네, 괴짜형씨 어머니 또 입원하셨다고 해서요. 아예 내가 가서 수술 지원을 하든지 모셔오든지 해야 할거 같은데…….
미유 : 지금 그 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일단 이야기는 해볼게요.
슈라P : 알았어요.
(슈라P를 보내고)
르네(=레긴레이프) : 그대의 반려가 상처가 많다. 괜찮을지.
미유 :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나이다. (배를 만지며) 그보다 태중의 아이도…… 걱정됩니다.
sephiaP : (수면실을 문을 열고서) 지치네.
미유 : 계속 울었어??
sephiaP : 응. 놀림거리 되어도 할 말 없지만. (미유를 안으면서) 편하네.
르네(=레긴레이프) : 그나저나 저희 전용기 어디까지 가능하죠?
sephiaP : 에? 전용기요??
슈라P의 말을 듣고 황당해한 sephiaP (80%)
괴짜P / 몬타나 : (기타에다가 스피커 잭을 연결하고는 마이크 상태를 확인하면서) 아아, 마이크 테스트 - 1, 2, 3 - 1, 2, 3. (이에 기탓줄도 좀 쳐보고는 스피커 상태도 확인하며) 흠... 좋아, 쳐볼까.
기타 BGM :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 Fortunate Son ( https://youtu.be/J2NU2iYYM18 )
이에 괴짜P는 기탓줄을 몇번 치더니 그대로 CCR의 Fortunate Son을 연주하기 시작하며, 이와 동시에 가사도 부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Some folks are born made to wave the flag - Ooh, They're red, white and blue - And when the band plays "Hail to the Chief" - They point the cannon at you, Lord - ! -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senator's son, son -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fortunate one - !
그 시각, 극장 외부.
슈라P : (지나가다가 극장 문 쪽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고는) 음? 기타소리? 형씨가 극장 빌린다는 소리 했었나?
sephiaP : (르네와 같이 오면서) 무슨 일이에요?
슈라P : 괴짜 형씨가 오늘 극장 빌린다는 말 했었어요?
sephiaP : 잠깐, 극장 문 열렸었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러니까요?
슈라P : 열린 거 같던데요? 지금 저 문 너머로 소리 들리는 거 보면...
sephiaP : 이 양반은 본인 어머니가 아프다 하고서는 무슨 짓인지... 일단 들어가 볼게요.
극장 내부.
괴짜P / 몬타나 :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military son, son -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fortunate... (이에 sephiaP와 르네 및 슈라P가 들어온 걸 보고는 연주를 멈추면서) 어, 왔어요?
슈라P : 형씨, 각설하고. 문은 어찌 열고 들어온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여기 관리인 아저씨에게서 마스터키 얻어서 열고 들어왔는데...
sephiaP : 관리인 야마자키 영감님한테서요? 그 사람 보통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라 내가 아닌 이상 마스터키 잘 안 내줄텐데...?
르네 / 레긴레이프 : (금시초문이란 표정으로) 그런 분이 있어요?
sephiaP : 346 시절부터 빌딩 관리인으로 있으시던 분 중 하나인데...본인 자원으로 여기까지 오시게 된 분이에요. (다시 괴짜P를 보고는) 아무튼, 어떻게 얻고 들어온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오늘 같이 술 한잔 같이 하는 조건으로요. 그 아저씨 보니까 그 나이 먹어서도 아직 싱글이더라고요. 외로움 많이 타겠죠.
슈라P : 지금 형씨 어머니 상태 안 좋은데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sephiaP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어머니 상태 안 좋으시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기야 하는데...엄마 심장병 앓는 거 생각하면 괜히 울적하기만 해서 나 나름대로 해소하는 거에요.
sephiaP : 나 참, 그럼 알았어요, 나중에 청소해야 하니까 기타도 적당히 치다가 나와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잠시 후. 1과 인원 두 사람과 슈라P가 나오고 슈라P까지 따로 간 후.
르네 / 레긴레이프 : 원래 기타 치셨던가요, 저 분?
sephiaP : 346 시절부터 쳤었어요. 당시 1과 인원들이 여신의 시험을 치루기 전부터 쳤으니까...정확히 언제부터 쳤었지? 그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DMC-12 타임머신 레플리카를 진짜 타임머신으로 만들고 난 뒤였나? 아무튼 그래요.
르네 / 레긴레이프 : 타임...머신이라니요? 그게 지금 인간계 기술로도 가능해요?
sephiaP : 저도 처음에는 불가능하다 생각하였는데... 저 양반은 저걸 가능하게 만들었더라고요. 자세한 사정은 좀 지난 일이라서 까먹었지만.
르네 / 레긴레이프 : 인간계의 기술 발전이란게 확실히 만만히 볼만한 게 아니나 보군요.
sephiaP : 아까 봤던 그 괴짜 양반은 발명가니까요. 그 방면에 일가견이 있는 이케부쿠로 양과 합작하거나 슈라P와 합작해서 내놓는 거도 있긴 하지만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렇군요...
기타 BGM : 소울 서바이버즈 - Expressway To Your Heart ( https://youtu.be/OMuU_H7qI9E )
다시 극장. 어느새 사내 직원 몇몇과 아이돌 몇몇이 모여서는 괴짜P의 기타 연주와 노래를 감상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I was wrong, mmm, I took too long - I got caught in the rush hour - A fellow started to shower - You with love and affection - Now you won't look in my direction - ! (이에 청중을 보고는) 자, 다같이!
괴짜P와 청중들 : On the expressway to your heart - ! - The expressway is not the best way - ! - At five o'clock it's much too crowded - It was much too crowded - So crowded - It was much too crowded, oh yeah - So, so, so crowded - !
그렇게 몇분이 좀 지나 괴짜P의 연주가 끝난 후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소울 서바이버즈의 Expressway To Your Heart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원 1 : 워우! 한 곡 더 불러줘요!
리카 : 맞아!
직원 2 : 이대로 끝내기에는 좀 아쉬운 거 같습니다!
아키 : 한 곡 더 불러주시지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오케이, 오케이. 알았으니까, 다음 곡은 Riders In The Sky로 하죠. 조니 캐쉬 버전으로. 어떻습니까? 제가 예전에 라이브에서 연주한 곡이기도 한데, 이번에는 가사까지 있어요.
타쿠미 : 남자답게 함 불러보라고!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하나, 둘, 셋, 넷.
기타 BGM : 조니 캐쉬 - Ghost Riders In The Sky ( https://youtu.be/0Fhy8o7ufi8 )
청중들의 앵콜 요청에 이내 괴짜P는 조니 캐쉬 버전의 Riders In The Sky를 부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An old cowboy went riding out one dark and windy day - Upon a ridge he rested as he went along his way - When all at once a mighty herd of red eyed cows he saw - Plowin' through the ragged skies - And up the cloudy draw - Their brands were still on fire and their hooves were made of steel - Their horns were black and shiny and their hot breath he could feel - A bolt of fear went through him as they thundered through the sky - For he saw the riders coming hard- And he heard their mournful cry - (이에 다같이 부르자는 제스쳐를 취하며) 자 다 같이!
괴짜P와 청중들 : Yippie - yi - o - Yippie - yi - yay - Ghost riders in the sky - !
# 사내 극장을 빌려서 노래하는 괴짜P. (YIPPE - YI - O - %)
궁금해 하는 르네에게 괴짜P에 대한 걸 좀 알려준 sephiaP. (46%)
류해나 : 이적 협상이 잠시 홀드 됐지만, 어느 정도 막판이고 하니까, 슬슬 발표만 남았는데 말이야.
주니 : 문제는 346측이 간사이에서 합동 라이브를 한다고 알린 상황이잖아. 이 시국에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원.
줄리아 : 지금 상태에서 대표님은 일단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임유진 : 누가 보면 우리가 너무 싸매는 거 아니냐? 싶거든요. 크리스틴. 혹시 뭐 대표님께서 몰래 계획하는 거 있나요?
크리스틴(=트루드) : 사실 없는 거 같은데, 일단, 내년 초 투어 라이브 하시는 건 기정사실이고, 문제는 올 연말이죠. 연말에 뭐 하는 것이 없으니까. 연초에 라이브 2회 있었다면서요?
류해나 : 네, 1월하고 5월에 한 번. 하반기는 뭐…….
크리스틴(=트루드) : (생각하다가)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해보자고 하면 안 돼요?
주니 :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이라면 모를까, 관객을 받기는 좀 힘들 거 같아요. 당장 공연장 확보도 안 되니까.
줄리아 : 결론은 당분간 지켜만 보는 신…… 그나저나 헤게르베르그씨는 어디 간 거예요? 총괄 프로듀서님도 안 계시고.
크리스틴(=트루드) : 건물 탐방 중이에요. Ms.헤게르베르그에게 설명할 것이 많다고 하셔서요.
그 시간, 사옥 내 대기실
sephiaP : 여기서 보통 공연이나 이벤트 할 때, 아이돌들이나 스태프들이 대기하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유아들 돌보는 것도요?
sephiaP : 그건 따로 방을 잡아요. 사실 이번에 투어 이벤트에서 걱정되는 게 미유이긴 한데, 출산 하면, 적어도 3개월은 쉬어야 하거든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런데 1~2개월 뒤니까, 걱정되신다. 이 말씀이시죠?
sephiaP : 맞아요. 부기가 빠지는 속도가…… 느리니까, 미유 입장에서는 공연 같은 거 하기 싫어하죠. 게다가 겨울철의 삿포로에요. 아기들 몸 상태에도 걱정이 되죠.
르네(=레긴레이프) : 시련을 통과한 이들에게 걱정이 뭔 소용이겠습니까만.
sephiaP : 임산부 부기가 빨리 빠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미리하고 미나 출산한 이후에도 한 150일이 지나서야 부기 빠지고 이랬거든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군요.
sephiaP : 여기가 극장쪽인데…… (기타 소리가 들리는 걸 보고) 뭐지?
슈라P : 음? 기타 소리? 형씨가 극장 빌린다는 소리 했었나?
sephiaP : 무슨 일이에요?
슈라P : 괴짜 형씨가 오늘 극장 빌린다는 말 했었어요?
sephiaP : 잠깐, 극장 문 열렸었어요? 보통 내가 이벤트 있을 때마다 개방 승인하는데?
르네(=레긴레이프) : 그러니까요?
슈라P : 열린 거 같던데요? 지금 저 문 너머로 소리 들리는 거 보면…….
sephiaP : 이 양반은, (어이가 없다는 듯) 본인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고서는 무슨 짓인지…… 일단 들어가 볼게요.
극장 안
괴짜P(=몬타나) :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military son, son -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fortunate…… (이에 sephiaP와 르네 및 슈라P가 들어온 걸 보고는 연주를 멈추면서) 어, 왔어요?
슈라P : 형씨, 각설하고. 문은 어찌 열고 들어온 거예요?
괴짜P( 몬타나) : 여기 관리인 아저씨에게서 마스터키 얻어서 열고 들어왔는데……
sephiaP : 관리 책임자인 야마자키 영감님한테서요? 그 사람 보통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라 내가 아닌 이상 마스터키 잘 안 내줄 텐데……?
르네(=레긴레이프) : (금시초문이란 표정으로) 그런 분이 있어요?
sephiaP : 346 시절부터 빌딩 관리인으로 있으시던 분 중 하나인데, 본인 자원으로 여기까지 오시게 된 분이에요. 현재 극장 관리 담당자세요. (다시 괴짜P를 보고는) 아무튼, 어떻게 얻고 들어온 거예요?
괴짜P(=몬타나) : 오늘, 술 한잔 같이하는 조건으로요. 그 아저씨 보니까 그 나이 먹어서도 아직 싱글이더라고요. 외로움 많이 타겠죠.
슈라P : 아니, 지금 형씨 어머니 상태 안 좋은데 이러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sephiaP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어머니 상태 안 좋으시다면서요?
괴짜P(=몬타나) : 그렇기야 한데…… 엄마 심장병 앓는 거 생각하면 괜히 울적하기만 해서 나 나름대로 해소하는 거예요.
sephiaP : 나 참, 그럼 알았어요, 나중에 청소해야 하니까 기타도 적당히 치다가 나와요.
괴짜P(=몬타나) : 예이.
극장 밖
슈라P : 하여튼 형씨 진짜 알 수 없다니까요.
sephiaP : 그러게요.
슈라P : 일단 나, 저기 규슈공연 공연장 위치 좀 알아볼게요. 삿포로는 어떻게 잡았어요?
sephiaP : 치아키씨의 도움으로 잡았어요. 미안해서, 원…….
르네(=레긴레이프) : 어? 벌써요? 어디인데요?
슈라P : 그러게?
sephiaP :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라는 곳이에요. 치아키씨 말로는 한 1만 명 정도 수용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슈라P : 그 정도면 우린 마린멧세 후쿠오카 가야겠네. 그런데 이번에 50%만 수용하니까 수용인원이 적으면 좀 손해겠네요.
sephiaP : 그렇죠. 일단 가봐요.
슈라P : 알았어요.
돌아서 사무실로 가는 길에
르네(=레긴레이프) : 원래 기타 치셨던가요, 저분?
sephiaP : 346 시절부터 쳤었어요. 당시 1과 인원들이 프레이야님께서 내리신 시험을 받기 전부터 쳤으니까…… 정확히 언제부터 쳤었지? 그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DMC-12 타임머신 레플리카를 진짜 타임머신으로 만들고 난 뒤였나? 아무튼 그래요.
르네(=레긴레이프) : 잠깐, 타임머신……이라뇨? 그게 지금 인간계 기술로도 가능해요?
sephiaP : 후, 저도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저 양반은 저걸 가능하게 만들었더라고요. 자세한 사정은 좀 지난 일이라서 까먹었지만.
르네(=레긴레이프) : 인간계의 기술 발전이란 게 확실히 만만히 볼만한 게 아니나 보군요.
sephiaP : 아까 봤던 그 괴짜 양반은 발명가니까요. 그 방면에 일가견이 있는 이케부쿠로 양과 합작하거나 슈라P와 합작해서 내놓는 거도 있긴 하지만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군요. (잠시 걷다가) 그러고 보니 트루드님이나 프레이야님을 곤란하게 한 자가 저자 맞죠?
sephiaP :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네. 저 양반 맞아요. 솔직히 저도 머리가 아프죠. 트루드님께서 노하실 줄은 몰랐지만요.
르네(=레긴레이프) : 트루드님께서 얼마나 화를 내셨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겠군요. 자를 생각 없나요?
sephiaP : 사이온지가와의 관계가 있다 보니 그건 좀 어려워요.
르네(=레긴레이프) : 관계?
?? : 저 괴짜씨 담당이 사이온지 회장 친딸이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사이온지 회장 친딸이요?
sephiaP : 제대로 말씀하시네요. 아이카와씨.
치나츠 : 뭐, 그렇지. 아, 이번에 우리 1과는 삿포로잖아. 우리만 가?
sephiaP : 아뇨, 일정 조율 중입니다만, 우메키씨 쪽이나 미리아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치나츠 : 문제는 눈이겠지? 항공 일정도 걸릴 거고. 2018년에도 그것 때문에 고생했잖아?
르네(=레긴레이프) : 그 일대, 눈 많이 오나요?
치나츠 : 눈보라 때문에 비행기 연착이 많아요. 그것 때문에 언제나 쉽지 않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군요.
11월 25일, 346 프로덕션 앞
sephiaP : 거 오랜만에 오네. 하여튼 사건 터지면 노답이야.
회의실 안
이마니시 부장 : (서류철을 보여주면서) 이 정도인데, 어떻습니까?
sephiaP : (역시 서류철을 보여주면서) 일단 저희도 이렇습니다. 솔직히 판이 언제나 이렇게 커진다니까요.
타케우치P : 언제나 그렇긴 한데……, 혼자 오신 겁니까?
sephiaP : 네, 뭐 차도 안 끌고 왔어요. 기자들 볼까봐.
괴짜P에 대한 대화 (48%)
막바지로 가는 협상 (45%)
일정 : 2022년 1월 중순경 부터 스타트
장소 및 담당자
- 히로시마
- 주코쿠 지역 공연
- 장소 :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그린아레나(최대 수용인원 : 약 1만명)
- 투어 스타트의 성격 강함
- 담당 프로듀서 : 유키나키P
- 중심 : 3과 2팀
- 삿포로
- 홋카이도 지역 공연
- 장소 :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 스타디움(최대 수용인원 : 10,770명)
- 히로시마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1과
- 나고야
- 추부지역 공연
- 장소 : 나고야시 종합 체육관 가이지홀(미확정)(최대 수용인원 : 10,000명)
- 다만 여기가 안되면, 제2안으로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츄리홀을 사용할 예정(최대 수용인원 : 3,012명)
- 삿포로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선인P
- 중심 : 5과
- 후쿠오카
- 규슈지역 공연
- 장소 : 마린메세 후쿠오카 A관(최대 수용인원 : 약 15,000명)
- 나고야 공연 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슈라P
- 중심 : 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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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공연 내역
- 도호쿠 : 모리오카 또는 센다이
- 간토 : 도쿄 또는 치바 (또는 요코하마)
- 간사이 : 오사카 또는 교토, 고베
- 오키나와
참고
1. 간토 공연이 치바나 요코하마에서 열릴 경우 도쿄 공연은 별도 공연으로 개최.
2. 시코쿠 지방 공연은 검토예정.
3. 아레나급 공연장을 섭외해야 함. (최대 1만석~2만석 내외로!!)
괴짜P / 몬타나 : So this is it. A plan. [ 이게 그거군요, 계획. ]
사이킥P : 그러게요.
sephiaP : 대략 그래요. 히로시마는 유키나키P, 삿포로는 나이고, 나고야는 선인P, 후쿠오카는 슈라P인데, 오늘은 나머지 네 지방의 공연 책임자랑 지역을 정하려 해요.
유키나키P : 내가 첫 단추를 잘 꿰매어야 하겠네요. 그래야 향후 공연에도 차질이 없... (이때 두번째 공연인 삿포로 담당 sephiaP를 생각하고는) 아니다, 첫 단추를 잘 꿰매어도 두번째인 sephiaP가 문제구나.
sephiaP : 후우, 그건 맞아요. 훗카이도 이 동네가 저번에도 말하였다시피 자칫하다가는 눈폭풍 때문에 비행기 연착되는 건 기본이라고요. 치아키 씨가 공연장을 잡아주긴 했지만 얼마나 올지도 모르고...
슈라P : 그건 확실히 문제네요. 하필이면 sephiaP가 훗카이도에 걸려서는 뭔 고생인지...
선인P : 언제나 해답이 있기 마련입니다, 형제 님들. 이번 일도 해답이 있겠죠.
음양P : 비슷한 말 할려 했는데 먼저 말하시니 할 말이 없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간토 공연이 치바나 요코하마에 열려도, 도쿄 공연은 별도로 열거라니, 무슨 생각입니까?
sephiaP : 뭐, 현재 일본의 수도라는 것도 있고, 뒷북이나 마찬가지지만 도쿄 올림픽 기념 겸 여러가지죠. 그때는 성대하게 열 생각입니다. 물론 된다면요.
괴짜P / 몬타나 : How? [ 어떻게요? ]
이때 다들 괴짜P만 쳐다보고는 아무 말도 없자 괴짜P가 소리 꽥 지른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왜 다들 나만 쳐다봐요!?
하울P : (음료수를 마시면서) 파이센이 사이온지 그룹과 커넥션이 있잖아요. 이번에 함 지인 찬스로 큰 공연장 빌려봐요.
슈라P : 뭐, 도쿄 돔 같은 거?
하울P : 그럼 좋고요.
sephiaP : (그 말에 태클 걸면서) 거기 두 사람, 도쿄 돔이 얼마나 큰데요! 하다못해 우리 메이저 아이돌들 다 총출동해도 채우기 힘들텐데!
유키나키P : 그러니까...말만 쉽지 도쿄 돔 채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괴짜P / 몬타나 : 하, 결국은 나더러 사이온지 회장과 얘기해보란 얘기잖아요? ...Okay, fine. Me deal with him, okay? [ ...뭐, 좋아요. 내가 회장 님과 얘기 나눠보죠, 네? ]
사이킥P : 그럼 적어도 도쿄 공연 책임자는 정해진 거네요.
괴짜P / 몬타나 : Who, me? No, absolutley not. How 'bout you, Colonel? [ 뭐, 나요? 아뇨, 전혀 아니에요. 대령님은 어때요? ]
캠벨 대령 : Blues, is that a joke? I can not hold it neither because I support the Producer Kagero. [ 블루스, 그거 농담인가? 나는 그건 못 하겠다만. 왜냐하면 난 카게로 프로듀서를 지원해야 하거든. ]
괴짜P / 몬타나 : How 'bout you, Otacon? [ 오타콘 씨는요? ]
오타콘 : Sorry, same story like Colonel - So I can't do that. [ 죄송해요. 대령 님이랑 같은 이유로 못해요. ]
괴짜P / 몬타나 : Snake? [ 스네이크? ]
스네이크 : Neither to I. [ 마찬가지다. ]
괴짜P / 몬타나 : Anyone? [ 아무나요? ]
이에 다들 거절 의사를 표하며, 이내 괴짜P는 체념한 체로 한숨을 쉰다.
괴짜P / 몬타나 : Aw, hell. Okay, Me got this. Y'all Happy now? [ 아, 젠장. 알았어요, 제가 하겠습니다. 이제 다들 기뻐요? ]
슈라P : 뭔가 반 강제로 떠넘겨진 거 같지만, 아무튼 형씨가 도쿄 공연 맡아요. 아키하가 좋아하겠네.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다 구겨긴 채 작은 소리로) Carajo. [ (삐 -). ]
잠시 후, 지하 주차장. 괴짜P가 한숨을 쉬면서 체커 택시를 손 보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쉬며 마른 걸레로 차 사이를 닦으면서) 후우...
미요 : 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래요. 들을래요?
미요 : ...아뇨, 기분 진짜 안 좋아 보이니까 묻지는 않을게요.
그 무렵, 1과 사무실.
sephiaP : (전화를 받으면서) 아 네, 알겠습니다. (이에 전화를 끊고는 말하면서) 누구 지금 하네다 공항 갈 수 있는 사람 있어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무슨 일이길래 그러죠?
임유진 : 설마 베른슈타인 시스템즈 쪽 사람이나 UK 이글 측 인원이라도 왔나요, 대표 님?
sephiaP : 그건 아니고, 괴짜P 그 양반 가족과 어머니요. 쿠바에서 급히 수송하느라 고생했다고 하네요.
주니 : 제가 가볼게요, 영어 구사자가 필요하잖아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주니가 나가려 하자 말하면서) 아 그러고 잠시만요, 본인 차로 갈 건가요?
주니 : 그럴 생각인데, 다른 생각 있나요?
sephiaP : ESJ 대표 님에게 부탁해서 내 마이바흐 키 꺼내거나 혹은 Mr. 캠벨에게 부탁해서 그 분 타운카 키 좀 빌리거나 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양반 어머니가 있다보니 승차감 편한 차로 가야 할 거 같거든요.
주니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아리스 : (주니가 나간 걸 보고는 sephiaP를 보고는) 무슨 일이에요? 그 이상한 프로듀서 씨 가족이 다시 왔다니...
sephiaP : 그 양반 어머니가 지금 병 앓고 있는게 있거든, 그게 좀 악화되어서 입원을 했다나 봐. 오기 전에 현지 의사가 말한 거나 그 양반이 말한 거 듣자 하니까 원인 불명의 심장병이라 하는데...자세한 병명은 여기 황 선생님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진료 받으면서 봐야할 거 같아.
카나데 : (어이 없다는 투로) 어머, 그런 사람이 그저께에 사내 극장 빌려서 기타 쳤단 말이야?
sephiaP : (자신도 어이 없단 투로) 어처구니 없지만, 맞아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단 말이에요.
치아키 : 대충 이해될 거 같아.
레온 : 마찬가지야.
좀 시간이 지난 후, 도쿄 국제공항 활주로. 주니가 마이바흐 S 클래스를 끌고 전용기 앞쪽으로 와서는 나오는 걸 기다린다.
주니 : (산토스의 가족과 클로디아를 보고는) 여기에요, 여기!
산토스 : (먼저 내리면서) Buenas. [ 안녕하세요. ] 저번에 저희 가족 모시러 왔을 때 그 분이군요.
주니 : 어머님은 괜찮으세요?
산토스 : (이에 가리키면서) 저기 나오시네요.
클로디아 : (저번과 달리 지팡이를 짚은채 산토스의 아내와 원래 시간대의 마놀로와 같이 내리면서) 에고고, 나이 먹어서 이게 뭔 일인지...
산토스의 아내 : (걱정되는 얼굴로 시어머니에게 말하면서) 어머님, 괜찮으세요?
클로디아 : 괜찮다, 어미야. 그저 병원 생활하면서 있다 보니 걷는 게 조금 힘들 뿐이야.
산토스의 아내 : 그런 말 마세요, 마놀로도 걱정한다고요.
마놀로 (원래 시간대) :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할머니, 괜찮아?
클로디아 : 우리 강아지, 할머니는 괜찮아. 그저 약간 힘들 뿐이야.
마놀로 (원래 시간대) : 우웅...
주니 : (산토스를 보고는) 지금 보니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이시는데...
산토스 : 저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게 불안해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실거 같아서...빨리 수술해야 할 거 같은데.
주니 : 일단 차에 타시죠. 어머니와 아내 분하고 아들 분은 제가 모셔다 드릴 테니까, 중간에 회사에 내려드릴게요.
산토스 : 알겠습니다.
잠시후, 달리는 마이바흐 S 클래스 내부.
클로디아 : 우리 큰아들은 잘 지내죠?
주니 : 제가 아는 한 잘 지내세요.
클로디아 : 그럼 다행이네... 죽기 전에 큰아들 녀석 내외를 다시 볼 수 있는 게 어디야.
산토스 : (스페인어로) 엄마, 그런 말 하지 마요. 그래도 제가 옆에 있어줬잖아요.
클로디아 : (스페인어로) 산토스, 넌 택시 일 하면서 사고만 쳤잖아.
산토스 : 아니, 단골 손님이 돈을 매번 제대로 안 내려 하는데 사고를 안 칠 수가 없다니까요!
산토스의 아내 : (스페인어로) 당신, 그만해. 마놀로가 보잖아.
산토스 : 알았어, 알았어...
주니 : 그간 별 일 없었나요?
산토스 : (영어로) 아,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들이 적어져서 택시를 제대로 운행 못하고 있어요. 노는 날이 더 많아서 형이 보내는 돈으로 생활하는 정도에요.
산토스의 아내 : 그래도 우리가 주변 집보다 잘 살잖아, 당신.
산토스 : (다시 스페인어로) 그게 다 우리 형 덕이란거 당신도 알잖아.
산토스의 아내 : 나도 알거든.
마놀로 (원래 시간대) : 우우, 엄마.
산토스의 아내 : 왜, 마놀로?
마놀로 (원래 시간대) : 나, 쉬 마려...
산토스의 아내 : 어머 얘 어떡해!?
주니 : (산토스의 아내의 반응을 듣고는 산토스에게 말하면서) 무슨 일이에요?
산토스 : (영어로) 우리 아들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네요, 좀 빨리 갈 수 없어요?
주니 : 그러고 싶은데, 여기가 단속 구간이라서 어쩔 수가 없어요. 근처 빌딩이 있으면 세워드릴테니 거기 안에서 볼 일 보게 하세요.
잠시 후. 단속 구간에서 빠져나와 원래 시간대의 마놀로가 어느 빌딩에서 볼일을 보고 또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오후 6시 경의 ESJ + EEJ 사옥.
주니 : (차를 멈추면서) 도착했어요. 여기 안으로 들어가셔서 아이돌 사업부가 어디냐 하면 직원 분이 알려드릴 거에요. 보통 형 분은 지하 주차장 아니면 사무실이나 휴게실에 있으니까 그리 아시고요.
산토스 :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렇게 산토스가 내리고는 문을 닫자 마이바흐는 그대로 병원으로 출발하며, 이내 산토스가 말한다.
산토스 : 형 다니는 회사 건물 이전했나보네, 더 으리으리해졌어...
# 거의 반 강제적으로 도쿄를 담당하게 된 괴짜P. (10%)
다시 한번 일본으로 온 괴짜P의 가족. (MONTANA FAMILIA%)
형이 일하는 회사의 새로 이전한 사옥을 보고는 감탄한 산토스. (100%)
치에리: 이제서야 집에 돌아오네요.
안즈: 흐아... 참으로 엿같은 시간이었어.
카나코: 저희들도 모르는 사실들이 증거로 활용이 되는 것이 신기하달지 무섭달지...
모모카: 다들 걱정 마시어요, 저희 집안 측에서 변호인단을 구성해서 저희의 무고함을 밝힐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을 것이어요.
쿄코: 그렇지만 분위기를 보면 최소한 프로듀서 씨만큼은 실형을 선고하려는 것 같았어요...
미호: 저희들에게 무혐의 처분이 나거나 무죄가 선고되더라도, 프로듀서 씨만큼은 그렇게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일까요.
우즈키: 지금이야 저희들이 도주할 우려나 인멸할 증거가 없다는 판단이 나와서 다행이지 차후에 또 어떤 일이 있을 지 무서워요.
거대토끼P: ... (옆에서 지쳐 잠든 카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오모리 저택
거대토끼P: (잠든 카나를 안아 올린 채로) 다녀왔습니다.
코즈에: 오- 다들- 돌아왔네-
유카리: 다들 어서 들어오세요. 고생들 하셨어요.
모모카: 갑작스레 이게 뭔 난리인지 원...
요시노: 다들 고생 많았사오니.
치에리: 그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일들의 연속이었어요...
노리코: 근 보름 동안에 갑작스레 일이 전개되었으니까...
카나코: 다들 여기에 있는 동안은 별 일 없으셨나요...?
유카: 그게... 여러 가지 안 좋은 소식들이 있어요.
우즈키: 어떤... 소식인가요?
거대토끼P: 잠깐 카나 씨 옮겨 놓고 올게요.
쿄코: 천천히 오세요.
하지메: 우선 첫 번 째로는, 사쿠라이-미즈모토 법인에 대해 재벌 내부에서 해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 같아요. 단독 기사로 해체 발표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현재는 대외적으로 부정한 상황이지만요.
치에리: 해체 발표...
미호: 그렇게 되면 저희들은 여기서 나가야 하는 것인가요?
유카리: 제가 아버님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부탁을 드려서 재고해달라고, 혹여 불가피하면 구제할 방법이라도 찾아 달라고 한 상황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네요.
카오루: 그리고 두 번 째로는 하야테 쨩이랑 나기 쨩이 토끼 프로듀서에게 더 이상 의지할 수 없겠다며 346으로 이적 신청을 넣었대.
우즈키: 받아들여질 가능성은요?
코즈에: 지금은- 별로야-
쿄코: 이적 추진에 성공하시든 실패하시든 앞으로 영원히 안 보게 될 사람도 아닐 텐데요...
안즈: 어린 나이에 불안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 뭐.
요시노: 그리고 세 번 째로는... 소인을 포함하여 다섯 사람이서 이글 소속의 발큐리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사오니.
미호: ...
모모카: 정녕 하나로 화합하고자 하는 마음이 저들에게는 일절 없는 것이련지요...
하지메: 조금 더 일찍, 못해도 여러분들과 함께 있을 때 같이 움직였어야 했던 것인데, 일을 그르쳐버렸네요...
치에리: 자책하지 마세요 하지메 쨩...
거대토끼P: ...그 분들 반응이 대체로 어땠나요?
코즈에: 곤란하게 되니까- 이제 와서 꿇어 엎드리는 모양새냐며- 문전박대했어-
미호: 괴로운 일들이 생각나셨을 테니 그러는 것도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에요...
유카: 그렇지만 사과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그렇게 매몰차게 대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요시노: 상황이 절묘하게 시의부적절해진 면모가 없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을 텐지라-
안즈: 코즈에 말대로 곤란해지니까 손 벌리러 온 모양새처럼 비춰졌을 수도 있겠네...
하지메: 그렇지만... 상관 없는 사람들 앞에 세워놓고 사과 퍼포먼스를 시켰다고 하는 건 누가 봐도 비약이잖아요...
카나코: 그런 말까지 나왔어요?!
노리코: 정말로 웬만해선 사과를 받아 줄 생각이 없나 보네...
거대토끼P: ...저희들이 직접 와야 받아주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을 들으신 바 있었나요?
코즈에: 으음... 직접 와도 모자라다- 라고는 이야기했어-
거대토끼P: ...치에 씨가 저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 있어서요,
우즈키: 에엣!? 무슨 이야기를 하던가요?!
거대토끼P: 이글 ENT에서 내년 연초에 라이브를 하게 되었다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저희들 보고 연초 라이브에 게스트로 참가할 수 있겠느냐는 신청을 해 보라는...
모모카: ...절호의 기회인 것이어요!
카오루: 엣? 어떻게 해서 절호의 기회인 거야?
모모카: 생각해 보시어요, 3년 반 전 미시로 게이트로 촉발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계기가 그 해 있었던 연합 라이브였지 않았사온지요?
쿄코: 으음... 그랬죠... 그 때 그 쪽에서 좀 나쁘게 말해서 저희들 라이브를 깽판치러 왔다가 저희 페이스에 휘말려서 수포로 돌아간 다음에 이를 박박 갈던 이야기까지 들었던...
모모카: 그리고 갈등의 시초는 저희들이 315에서 사실상 위협을 섞어가며 반강제로 초청했던 라이브에 346 명의로 참여한 일이었지요.
카나코: 당시에도 이글 ENT로 빠진 분들의 팬들이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기도 해서 규탄 성명이 꽤 많이 나왔죠...
모모카: 이제 다시 그 분들 밑으로 들어가는 형식으로 라이브에 참여하여 연대 의식을 강화하는 것이어요, 그렇게 된다면 그 분들 입장에서도 저희들 우위에 서 있다는 무의식적인 위계 질서 고취와 함께 저희들에 대한 태도도 많이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겠는지요?
유카: 화해와 협력을 위한 것이라면 지금 시점에선 어떤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긴 해요...
모모카: 또한 저희들 또한 이글 ENT에 계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무고한 입장이기에 무고한 자들끼리 함께 있다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정국을 저희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는 노릇이기도 하고요.
안즈: 오히려 그 쪽에서 우리들을 문제 많은 사람들이라고 역공을 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거대토끼P: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들이 지금 사죄를 드리러 가야겠지요.
미호: 그렇지만... 그 쪽에서 저희들에게 황당무계한 조건들을 제시한다든가 그러면...
요시노: 그런 일은 없도록 최대한 우군들을 많이 포섭할 기획이오니,
카오루: 그치만 그 쪽에서 우리에게 우호적인 인물은 치에 쨩이나 미리아 쨩 말고는 거의 없지 않아?
코즈에: 슈라P 쪽이나- 하울P 쪽과- 이야기 나눌거야-
거대토끼P: 유카리 씨, 혹시 저희 회사가 해체된다는 결정이 난다고 하면 그 시행일이 언제 쯤이 될 지 알고 계시는 정보가 있으신가요?
유카리: 만약 사라지는 걸로 결의한다면, 아마 내년 1월 1일부터일 거라고 생각해요...
노리코: 사라질 때를 대비해서라도, 협력 관계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뜻이려나...?
거대토끼P: 저희로서는 선택지가 많이 없어요, 연말에 진행하는 연합 법인-283-315 합동 라이브도 참여할 수 있으면 참여하되, 내년 초에 있을 이글 전국 투어에도 게스트 참가와 관련해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절실해요.
하지메: 그렇지만, 그 쪽에서 만일 반대한다면요...?
거대토끼P: ...모험을 거는 거죠.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에게는 선택지가 얼마 없으니까요.
안즈: 적극적인 활동 유치를 통해 아직 상품 가치가 있다는 걸 윗선에 증명하자는 거네.
거대토끼P: 346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긴 했지만, 그걸 뛰어넘어 독자적인 자생이 가능하다는 걸 입증한다면, 회사가 무너지는 걸 막을 수는 있을 거에요. 혹여나 다른 회사와의 협력도 가능할 지도 모르죠.
쿄코: ...동감이에요, 사죄하기로 다들 마음 먹은 상태이기도 하고, 급작스럽긴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급작스럽게 밀어붙이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죠...
요시노: 지금 바로 출발하는 것이온지.
거대토끼P: ...코즈에 씨, 혹시 치에 씨나 미리아 씨 연락이 되면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코즈에: 알려 둘게-
치에리: 그나저나 그러면 하야테 쨩이랑 나기 쨩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에요?
카오루: 346에 연습생 신분으로 레슨 받고 다니는 걸로 기억해. 아직 집은 여기를 쓰고 있는 중이야.
모모카: 346에서도 아직 저희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인가 보군요...
유카리: 제 발로 나갔던 사람이 다시 들어오겠다고 할 때에는 아무래도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기 마련일 테니까요...
카나코: 카나 쨩 깨우고 올게요.
우즈키: 다들, 출발할 준비들 해야겠어요.
11월 26일
거대토끼P: ...이글 ENT도 이번 사건 때문에 많이 바쁜가 보네요.
미호: 슈라P씨와 하울P씨 쪽으로 방문 신청을 넣었는데도 일주일이 지나서야 이루어지다니요...
노리코: 자체 라이브 준비 때문에 바쁘다 그러지 않았어?
쿄코: 으음, 정리해 볼게요. 우선 이글 ENT 전체에게 전달할 사안이, 첫 번 째로 876 사쿠라이-미즈모토 프로덕션 인원 전원의 이글 ENT에서 진행하는 내년의 연초 라이브에서의 게스트 참가랑, sephiaP 담당 분들에 대한 저희들의 사과 의사 표명 및 전달, 이렇게 되는 게 맞으려나요.
유카: 네.
카나코: 틀린 건 없어 보여요.
미호: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가 문제네요...
코즈에: 요시노랑- 코즈에가- 도와줄게-
우즈키: ...저희들이 직접 와서 이야기하면 많이 다를 거에요. 힘내보죠!
카나: ...맞아요, 사과라도, 힘내서 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지기 힘든 법이겠죠!
하지메: 이제 다시금, 들어가게 되는군요.
안즈: 이번에는 다들 별 일 없길 바래야겠구만...
# 구속적부심 인용으로 공판 소환 이전까지 잠시 풀려난 거대토끼P와 아이돌들 (50%)
귀환한 일행들에게 그동안의 여러 안 좋은 소식들을 전달해주는 876의 아이돌들 (0%)
이글 ENT의 22년도 연초 라이브 게스트 참가 및 그간의 해묵은 일들에 대한 사과 의사 표명을 위해 이글 ENT로 향하는 거대토끼P와 아이돌들 (0%)
괴짜P(=몬타나) : So this is it. A plan. [ 이게 그거군요, 계획. ]
사이킥P : 그러게요.
sephiaP : 대략 그래요. 스타트가 될 히로시마는 유키나키P, 삿포로는 나이고, 나고야는 선인P, 후쿠오카는 슈라P인데, 오늘은 나머지 네 지방의 공연 책임자랑 지역을 정하려 해요. 다만, 오키나와 공연은 그동안 진행한 곳이 아닌 만큼, 사정상 내가 지휘할 거지만, 시코쿠 공연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차후에 시코쿠 공연도 정할 거예요.
유키나키P : 내가 첫 단추를 잘 꿰매어야 하겠네요. 그래야 향후 공연에도 차질이 없…… (이때 두 번째 공연인 삿포로 담당 sephiaP를 생각하고는) 아니다, 깜빡했네. 첫 단추를 잘 꿰매어도 두 번째인 sephiaP가 문제구나. 하필이면 제일 추운 곳이라니.
sephiaP : 후, 그건 맞아요. 홋카이도 이 동네가 저번에도 말하였다시피 자칫하다가는 눈 폭풍 때문에 비행기 연착되는 건 기본이라고요. 치아키 씨가 공연장을 잡아주긴 했지만 얼마나 올지도 모르고…… 여긴 최대 수용인원의 25%만 와도 성공일 거야. 아마.
슈라P : 그건 확실히 문제네요. 하필이면 sephiaP가 홋카이도에 걸려서는 뭔 고생인지…….
선인P : 언제나 해답이 있기 마련입니다, 형제님들. 이번 일도 해답이 있겠죠.
음양P : 비슷한 말 하려 했는데 먼저 말씀하시니 할 말이 없네요.
sephiaP : 감사합니다. 뭐, 해봐야죠.
sephiaP : (속으로) 셔틀버스라도 마련해야 하나?
괴짜P(=몬타나) : 그나저나, 간토 공연이 치바나 요코하마에 열려도, 도쿄 공연은 별도로 열거라니, 무슨 생각입니까?
sephiaP : 뭐, 현재 일본의 수도라는 것, 그게 가장 크고요. 그리고, 입장권 예매 오픈 때, 매진 가능성이 크거든요. 도쿄가. 놓치기 힘들죠.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기에 도쿄 공연을 진행한다, 이 말씀이시죠?
sephiaP : 맞습니다. 사실 전 이미 이번 오키나와 공연의 공연장도, 생각해 놓은 상태입니다.
유키나키P : 어딘데요?
sephiaP : 화면을 주목해 주세요.
(화면에는 여러 공연장의 사진이 나온다)
sephiaP : 이게 지금까지 확정된 공연장들입니다.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경기장, 그리고, 마린 멧세 후쿠오카 A관. 이 3곳은 확정됐고, 나고야 공연은 아직 미정이고…… 오키나와는 (어느 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입니다. 오키나와 아레나.
슈라P : 여긴 다 가겠죠?
sephiaP : 아마도? 일단, 이건 나중에 설명을 더 할거고요. 일단 지금은 도쿄 공연 이야기 먼저 하죠. 아까도 말했듯, 도쿄 공연은 성대하게 열겁니다. 받을 수 있는 인원도 조금 더 받을 거고 말이죠.
괴짜P(=몬타나) : How? [ 어떻게요? ]
괴짜P(=몬타나) : (자신을 쳐다보자 소리를 지르면서) 아니 왜 다들 나만 쳐다봐요!?
하울P : (음료수를 마시면서) 파이센이 사이온지 그룹과 관계가 있잖아요. 이번에 함 지인 찬스로 큰 공연장 빌려봐요.
슈라P : 뭐, 도쿄 돔 같은 거?
하울P : 그럼 좋고요.
sephiaP : (그 말에 태클 걸면서) 거기 두 사람, 도쿄 돔이 얼마나 큰데요! 하다못해 우리 메이저 아이돌들 다 총출동해도 채우기 힘들 텐데! 우리 지난번 합동 라이브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아니, 씨! 그걸 본 양반들이 그런 말을 해요? 게다가 슈라P 그쪽은 지난번 도쿄돔 무대 설치까지 했던 양반이 그런 말 하면 안 되지!
유키나키P : 그러니까, 말만 쉽지 도쿄 돔 채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거기하고 닛산 스타디움이 얼마나 빡빡한지 알면서!
sephiaP : (속으로) 진짜 어려운 건 삿포로 돔인데…… 거긴 뭐, 진짜 여는 것도 기적이지.
sephiaP : 게다가 우리 이거 아레나 급 공연장 투어에요! 돔 투어면 우리 적자나!
슈라P : 미안해요. 미안해.
괴짜P(=몬타나) : 하, 결국은 나더러 사이온지 회장과 얘기해보란 얘기잖아요? (한숨을 쉬고서) Okay, fine. Me deal with him, okay? [ ...뭐, 좋아요. 내가 회장님과 얘기 나눠보죠, 네? ]
사이킥P : 그럼 적어도 도쿄 공연 책임자는 정해진 거네요.
괴짜P(=몬타나) : Who, me? No, absolutley not. How 'bout you, Colonel? [ 뭐, 나요? 아뇨, 전혀 아니에요. 대령님은 어때요? ]
캠벨 대령 : Blues, is that a joke? I can not hold it neither because I support the Producer Kagero. [ 블루스, 그거 농담인가? 나는 그건 못 하겠다만. 왜냐하면 난 카게로 프로듀서를 지원해야 하거든. ]
괴짜P(=몬타나) : How 'bout you, Otacon? [ 오타콘 씨는요? ]
오타콘 : Sorry, same story like Colonel - So I can't do that. [ 죄송해요. 대령 님이랑 같은 이유로 못해요. ]
괴짜P(=몬타나) : Snake? [ 스네이크? ]
스네이크 : Neither to I. [ 마찬가지다. ]
괴짜P(=몬타나) : Anyone? [ 아무나요? ]
괴짜P(=몬타나) : (체념한 듯) Aw, hell. Okay, Me got this. Y'all Happy now? [ 아, 젠장. 알았어요, 제가 하겠습니다. 이제 다들 기뻐요? ]
슈라P : 뭔가 반강제로 떠넘겨진 거 같지만, 아무튼 형씨가 도쿄 공연 맡아요. 아키하가 좋아하겠네.
괴짜P(=몬타나) : (표정이 다 구겨긴 채 작은 소리로) Carajo. [ (삐 -). ]
sephiaP : 괜히 이야기 꺼낸 거 같은데? 그냥 간사이 지역하고 도호쿠, 간토 건만 꺼낼걸. 괜히 이야기했네.
(회의 전개 후)
음양P : 어쨌든 간사이 공연은 제가 맡아야 하네요. 교토 쪽을 생각하고 있긴 한데, 거기 공연장들이 다 작아서…….
sephiaP : 그렇다고 겨울에 야외무대로 갈 순 없잖아요. 오사카 성 홀을 잡든지 해서, 진행해야죠. 이도 저도 안 되면 진짜 미에현으로 가야지.
타노스P : 거기 주부 지방 아니에요?
sephiaP : 거기 원래 간사이 지방이야. 그리고 남은 건 도호쿠하고 간토인데……, 조금 더 머리 굴려봅시다.
30분 후, 회의가 어느 정도 정리된 후, 1과 사무실
sephiaP : 네, 송재일입니다. (뭔가 심각한 전화인 듯) 네, 지금요?? 아,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누구 지금 하네다 공항 갈 수 있는 사람 있어요?
르네(=레긴레이프) : 무슨 일이길래 그러죠?
임유진 : 설마 베른슈타인 시스템즈 쪽 사람이나 UK 이글 측 인원이라도 왔나요, 대표님?
sephiaP : 그건 아니고, 괴짜P 그 양반 가족과 어머니요. 쿠바에서 급히 수송하느라 고생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24일 오전에 BBJ 한 대가 급하게 하네다 공항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아서 뭔가 했더니만.
(주 : BBJ=Boeing Business Jet. 보잉의 비즈니스 항공기 라인을 의미. 이글 그룹 일본 지역본부는 보잉사의 비즈니스 항공기와 에어버스제 비즈니스 항공기를 각 2대 굴리고 있다.)
주니 : 제가 가볼게요, 영어 구사자가 필요하잖아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주니가 나가려 하자 말하면서) 아, 그러고 잠시만요, 본인 차로 갈 건가요?
주니 : 그럴 생각인데, 다른 생각 있나요?
sephiaP : 마츠자와 대표님에게 부탁해서 내 마이바흐 키 꺼내거나 혹은 Mr. 캠벨에게 부탁해서 그분 타운카 키 좀 빌리거나 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양반 어머니가 있다 보니 승차감 편한 차로 가야 할 거 같거든요. 그런데 차저나 내 E클래스는 승차감이 은근 딱딱하니까.
주니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아리스 : (주니가 나간 걸 보고는 sephiaP를 보고는) 무슨 일이에요? 그 이상한 프로듀서 씨 가족이 다시 왔다니……
sephiaP : 그 양반 어머니가 지금 병 앓고 있는 게 있거든, 그게 좀 상태가 심해져서 입원을 했다나 봐. 오기 전에 현지 의사가 말한 거나 그 양반이 말한 거 듣자 하니까 원인 불명의 심장병이라 하는데…… 자세한 병명은 여기 황 선생님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진료받으면서 봐야 할 거 같아.
카나데 : (어이 없다는 투로) 어머, 그런 사람이 그저께에 사내 극장 빌려서 기타 쳤단 말이야?
sephiaP : (자신도 어이 없단 투로) 어처구니 없지만, 맞아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단 말이에요.
치아키 : 대충 이해될 거 같아.
레온 : 마찬가지야.
sephiaP : 에휴, 답답합…… (전화벨 소리) 뭐지? (전화를 받고) 네.
관리인 : (전화 반대편) 아, 대표님. 거, 876-사쿠라이 미즈모토쪽에서 손님이 오셨는데요. 대표님을 뵙고 싶다고 합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중회의실로 오라고 해주세요.
관리인 : (전화 반대편) 네.
카나데 : 요시노씨야?
sephiaP : 귀도 밝네요. 제가 응대할게요.
아리스 : 괜찮으시겠어요?
sephiaP : 협상하러 온 사람이 칼을 들고 오겠어? 그럼 나도 바로 대응해.
치나츠 : 그렇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내가 따라갈까?
sephiaP : 아뇨. 크리스틴, 르네. 두 분하고 미유…… 아니다, 미유는 오늘 레슨이고, (일람판을 보고서) 카나데, 너 따라와.
카나데 : OK.
크리스틴(=트루드) : 네.
르네(=레긴레이프) : 네.
중회의실로 가는 길
카나데 : 오는 이유는 뭘까?
sephiaP : 저쪽도, 아마…… 우리가 지난번에 기자회견 한 대로 라이브 투어를 진행한다는 걸 알 거야. 그거 관련이겠지.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데 지금 오시는 분들하고 관계는요?
sephiaP : 전에는 같은 회사 동료였지만 지금은 뭐…… 갈라졌죠
카나데 : 응. 그러다가 좀…… 관계가 많이 나빠졌지만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서 계속 사과하려는 건가요?
카나데 : 그렇지. 그런데…… 잘 안 되니까.
중회의실
sephiaP : 오랜만에 뵙네요.
거대토끼P : ㄴ…… 네
sephiaP : 뭐 그리 떨어요?
요시노 : 그거야, 우리가 걱정하는 것이오니…….
sephiaP : 뭐, 그건 넘어가세요. 그나저나, 무슨 일이죠?
(우즈키와 카나, 사정 설명 중)
sephiaP : (내용을 듣고서) 공연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담당하는 프로듀서가 지역마다 달라요. 당장 저는 이번 라이브 투어를 총괄하지만, 그중에서도 삿포로와 오키나와 공연을 담당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두 곳 다 사람을 모으는 데 있어 난도가 높은 공연이에요. 물론 여러분들이 오시면 좋죠. 근데, 그동안의 오해를 다 털 수 있느냐. 또, 팬들이 그걸 이해하느냐, 그게 관건입니다.
쿄코 : 그게, 쉽지 않겠죠?
sephiaP : 제가 회사를 세우기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그거에요. 팬들이 사정을 알아야 한다. 적어도 팬들이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해요. ‘아. 이래서 말을 못 한 거구나.’ 이 정도는 되어야 해요.
하지메 : 그게, 쉽지 않을 텐데요?
sephiaP : 그렇게라도 해야죠. 저는 당시 팬클럽 회장단을 모으고 사건 설명을 다 했어요. 솔직히 프로듀서 직은 욕먹는 자리인 건 사실이에요. 뭘 하든. 그런데, 나는 이미 결혼도 한 몸이고, 담당 아이돌이 아내야. 결국 내가 선택한 건 돌파뿐이었어요. (토끼P를 보고) 이 친구가 그렇게 할 자신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엔 힘들어. 그렇게 하고 나면, 적어도 팬들이 받아줄 순 있겠죠
우즈키 : 그럼…… 어려운가요?
카나데 : 프로듀서가 이렇게 말하는 건 CEO로서의 처지에서 말하는 거지. 공연 기획에서는, 오히려 좋을걸?
sephiaP : 참가하면 좋죠. 다만 우리 공연은 준비하는 것도 상당히 살벌할 수도 있고요. 지휘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정말 힘들겁니다. 그리고, 의혹은 다 털고 가라. 의혹 관련해서 사실대로 다 털어놓고 돌파하는 것을 선택하든지, 아님, 그냥 꼭꼭 숨기든지. 그런데 나는 후자는 좋은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재수 없으면 주홍글씨야.
미호 : 많이 해 보셨나 봐요? 기자들 매수한 거 아니죠?
하지메 : 미호씨!
sephiaP : (어이가 없다는 투로) 뭔 소리야? 나 기자들이 싫어해. 카에데씨 결혼도 결혼식 30분 전에 보도자료 낸 게 나야. 얼마 전 기자회견도 개시 40분 전에 보도자료 냈어. 이런 사람을 좋아할까?
안즈 : 귀찮아서 안 낸 거 아냐?
sephiaP : 아니, 솔직히 회견문도 머릿속에 넣고 한 거니까.
카나 : 그런데 솔직히 기자회견문도 안 쓰고 가능했던 거예요?
sephiaP : (피식 웃고서) 꼭 그런 건 아닌데, 내가 기자회견 하루 이틀 하겠어? 선수 생활하고, 이 업계에서 일하면서 기자 본 게 몇 번인데. 나 이래뵈도 레이싱팀에서 매니저 해보고, 운영팀 직원도 해봤다고.
카나데 : 그래서 프로듀서가 기자회견 할 때마다 홍보팀이 죽어 나가지.
크리스틴(=트루드) : (말없이 듣다가) 오신 분들이 그냥 오신 거 같지 않은데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거대토끼P : 윽…… 그, 그게…….
유카리 : 그, sephiaP씨 쪽에게…… 사과를 드리려고…….
카나데 : (듣다가) 이거에 대해서 우리는 프로듀서에게 일임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sephiaP : 왜? 화만 나서 그래?
카나데 : 조금……, 그렇네.
크리스틴(=트루드) : 카나데씨. 진정하라고 했잖아요.
카나데 : 네.
미호 : (속으로) 무서워.
sephiaP :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요시노 : 그러시는 것이오니
sephiaP : (잠시 생각하다가) 전 솔직히 말해서 진짜 범인도 못 잡는 일본 정부가 문제지, 여러분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사과한다고 했으니까, 1과를 대표해서 받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게 뭔지 아세요?
우즈키 : 네?
sephiaP : 여러분 담당 프로듀서의 정신이에요. 저 양반 진짜 상태 안 좋은 거 같아요. 나도 지금 힘든 판국인데, 나보다 저 양반이 더 심각해. 나도 나지만, 저 양반도 걱정이야.
크리스틴(=트루드) : (sephiaP에게) 진정하시고요.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미나미씨들 역시 전부터 여러분들을 라이브에 초청하려고 하셨더군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오히려 미나미씨들을 힘들게 한 적이 있던 건 아실 겁니다.
미호 : 윽.
쿄코 : 아…….
크리스틴(=트루드) : 그거에 대해서는 여러분께서 인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다른 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겁니다. 그래야 더 편해질 거 같으니까요. 만약에 그런 것들에 대해 인정하신다면, 저희도 받아들일 용의는 충분합니다.
요시노 : 그런 건 다 알고 있어 올진저.
크리스틴(=트루드) : 저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쿄코 : 그럼 미나미씨들이 가진 그 힘도…….
크리스틴(=트루드) : 죄송하지만, 그건 좀 어렵겠네요.
코즈에 : 다른 방법…… 없는 거야?
르네(=레긴레이프) : 현실적으로는 없습니다. 이미 그녀들의 영혼은 죽음에 가까운 큰 상처를 입은 영혼이니…….
유카(나카노) : 그럼 그대로 쭉??
카나데 : 그렇지. (sephiaP를 보고) 프로듀서씨도 똑같으니까. 그렇지?
sephiaP : 그렇죠. 별 수 없습니다만.
공연 관련 2차 회의 (75%)
거대토끼P쪽과의 대화 (??%)
괴짜P / 몬타나 : 너랑 가족들이 다시 일본으로 올 줄은 몰랐다.
산토스 : 나도 같은 생각이야. 근데... (이에 차고 쪽을 가리키고는) 방금 저기로 들어간 백인 남성은 또 누구야?
괴짜P / 몬타나 : 닥터 할리 맥체스터. 미국인 식객이고, 난 그냥 편하게 닥이라 불러.
산토스 : 그래? 뭐하는 사람인데?
괴짜P / 몬타나 : 발명가.
산토스 : 뭐 만들었대?
괴짜P / 몬타나 : 거기까지는 산토스 너가 알 바가 아닌거 같은데.
산토스 : 그냥 궁금할 수도 있는거지 뭐.
괴짜P / 몬타나 : (이에 멱살 잡이하면서) 그냥 궁금하다는 사람이 왜 1만 달러 씩이나 요구해!? 엄마 치료비 외에도 딴 목적이 있는 거로 밖에 안 보이는데!
산토스 : (멱살이 잡힌 채로) 아니, 나 요즘 택시 운행도 제대로 못 한다니까!? 그거 외에 전기 비용이라던지, 수도 비용이라던지...
괴짜P / 몬타나 : (화내면서) 그걸 다 1년치 납부해도 쿠바 돈에서 미국 돈으로 환산해도 1만 달러 안되거든요, 이 화상아! 바른대로 불어! 너 사고 쳤지!?
산토스 : 말 못해!
괴짜P / 몬타나 : 이 자식 이거 뭐 있네! 얼른 불어!
닥 할리 : (두 사람 싸우는 소리에 나오면서) Could you guys shush now!? I need concentrate on here! [ 좀 조용히 할 수 없어요!? 나 집중해야 한다고! ]
괴짜P / 몬타나 : Before that, I got lots of question for my younger brother, Doc! [ 그거 전에 나 내 동생에게 할 질문들이 엄청 많다고요, 닥! ]
닥 할리 : Oh whatever! Just be quiet! [ 아 뭐든 간에! 그냥 조용히 좀 해요! ]
괴짜P / 몬타나 : Okay, fine! [ 알았어요, 알았어! ] (이에 닥 할리가 들어가자 멱살을 놓고는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후우, 좋아. 너 왜 1만 달러 필요하다는 거야?
산토스 : 여기에는 사정이 있어...
괴짜P / 몬타나 : 좋아, 들어나 보자.
잠시 후.
산토스 : 그런거야...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너가 택시 몰다가 다른 차를 들이박았는데 그게 가즈 차이카였다?
산토스 : 어...
괴짜P / 몬타나 : 환장하겠네...그거 단종된 뒤에 설계도 다 파기한 차라서 부품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인데! 참 잘하는 짓이네요 아주. 그래서 차주가 제시한 수리 가격이 미국 돈으로 얼마인데?
산토스 : 7800달러...
괴짜P / 몬타나 : 갚고는 온 거지?
산토스 : 어. 여기 오기 전에 차주에게 돈 주고 왔어.
괴짜P / 몬타나 : 얼씨구... 너가 택시 팔려고 했던 이유도 다 있었구만... (이때 한숨을 쉬면서) 하, 그나저나. 나 큰일이다.
산토스 : 왜???
괴짜P / 몬타나 : 어거지로 큰 프로젝트 하나 맡게 되었어... 카에데 씨가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산토스 : 무슨 프로젝트?
괴짜P / 몬타나 : 라이브 투어 중 도쿄 공연.
산토스 : 도쿄라면...그 일본 수도 도쿄?
괴짜P / 몬타나 : 그래. 그 도쿄. 그래서 내일 스폰서 잡고 별 난리 다 쳐야 해.
산토스 : 고생 엄청 하겠네.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 그 말이다. 일단 그거 때문에 바빠서 엄마 병문안도 못 갈 수도 있어.
산토스 : 아...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쉬고는 혼잣말 중얼거리면서)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 보는 건 일본에서 보게 되겠네, 참 나...
산토스 : 뭐?
괴짜P / 몬타나 : 아니야. 일단 오늘은 엄마 병문안이나 가보자. 병원은 저번의 그곳이지?
산토스 : 그럴걸? 그때 그 여성 분 말로는 거기로 모신다 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따라와. 이번엔 네 차도 없으니까 내 차로 가자.
산토스 : 그래.
그 무렵, 황연화가 근무하는 병원의 2인실.
황연화 : (클로디아를 보고는 영어로) 일단 NTG(= 니트로글리세린, 흔히 폭약으로도 쓰이나 의학계에는 심장병 약으로도 처방한다.)를 투여해놓았으니, 혹여나 이상이 생기면 옆의 벨 눌러주세요.
클로디아 : (누운 채 영어로) 고마워요.
황연화 : 그러고 옆의 며느리 분에게 제가 한말 그대로 설명해 주시고요.
클로디아 : 알았어요.
그렇게 황연화가 나가자 클로디아가 며느리에게 말한다.
클로디아 : (스페인어로) 얘, 어미야. 혹여나 나에게 이상이라도 생기면 옆의 벨을 눌러주려무나.
산토스의 아내 : 알았어요, 어머님.
그렇게 좀 시간이 지난 후, 몬타나 형제가 병실에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제수를 보고는) 제수 씨, 오랫만인데 이런 안 좋을 때에 보게 되네요...
산토스의 아내 : 뭐, 별 수 없죠. 어차피 상위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으니까요.
클로디아 : (누운 채로 고개를 돌리면서) 토니, 우리 토니 맞니?
괴짜P / 몬타나 : 네, 토니에요, 토니. 엄마 큰아들. (이에 본인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는) 아이고 엄마, 못 본 사이에 많이 야위셨네...
클로디아 : 토니 너는 살 좀 빼야 할 거 같다. 그 몸집이면 네 아내도 도망가겠어.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는 되려 좋아하던데요?
클로디아 : 그래도, 너 살 좀 빼야할 거 같지 않니?
괴짜P / 몬타나 : 엄마 걱정부터 해요. 나 걱정 말고.
클로디아 : 그래도...엄마는 네가 타지 생활하니까 걱정되어서 그런다. 너가 언제 어디서 변을 당할지 모르잖니, 어?
괴짜P / 몬타나 : 난 괜찮으니까 걱정 마요, 엄마. (이에 생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이미 한번 죽었다가 살아났긴 했다만은..."
클로디아 : 그러고 하나 더.
괴짜P / 몬타나 : 왜요?
클로디아 : (괴짜P의 차림새를 지적하면서) 너 그 옷 안 질리니? 맨날 검정 정장에 모자랑 선글라스 쓰고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이고, 엄마도 참... 안 질리니까 걱정인들 마셔요. (이에 전화가 온걸 보고는) 아, 전화 왔다. 잠시 자리 비울게요, 엄마
클로디아 : 그래 그래 알겠다. (이내 괴짜P가 나가고는) 그러고 마놀로 아비야.
산토스 : 왜요, 엄마?
클로디아 : 마놀로 얘 늘상 여기 재울 수는 없으니까 니 형 보고 형네 집에 데려다 달라 해. 알았지?
산토스 : 알았어요.
그 시각, 병실 밖 복도.
괴짜P / 몬타나 : 에, 어제 346측의 그 젊은 친구네가 왔다 갔었다고요?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정확히는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인데, 우리가 개최하는 라이브 같이 참가해도 되냐 그거하고 우리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사과하러 왔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흠...그래요? 그거 외에 전달할 사항은요?
sephiaP : 내일부터 사이온지 가에 가서 회장 님이랑 상의 좀 해보고, 공연장 위치 정해줘요. 스폰서 모집은 우리도 분담할 테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그럼 그거면 된 거죠?
sephiaP : 네. 되었어요.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끊고는) 하...회장님과 상의와 공연장 위치는 그렇다 치고, 공연 계획을 어찌 짠다...? 앞일이 태산이네...
# 산토스에게 1만 달러를 왜 달라고 했는지 묻고 병문안을 같이 간 괴짜P ($10K%)
황연화, 일단은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약함. (100%)
괴짜P, 도쿄 공연 담당에 한숨만 절로 나오는 상황. (5%)
sephiaP : 나고야 공연 장소, 작다고요?
미유 : 어딘데, 작다는 거예요? 미도리씨?
미도리 : 그게,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추리 홀에서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요.
sephiaP : 결정권은 선인P씨가 갖고 있고, 그걸 저에게 보고하시면 되는 건데, 나고야시 종합 체육관은 거부 당했나 봐요?
미도리 : 거부당하기보다 늦은 거라 봐야죠.
오토하 : 그쪽에서는, 적어도 1년 6개월 전에 신청하길 원해. 지금 신청해도, 2023년이라고 했어.
sephiaP : 2023년…….
치아키 : 1년 6개월 전이라. 그런데 나고야 국제전시장은 큰 문제 없다고 했어?
미도리 : 네. 거긴 괜찮다고……
미유 : (sephiaP를 보고) 일정 조율 잘해야 할 거 같아. 삿포로 다음이잖아?
sephiaP : 지금 삿포로 공연 일자가, 예정으로는 1월 22~23일이야. 유키나키P가 보고한 거에 의하면 히로시마 공연이 1월 8~9일이거든. 바로 다음 주에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나고야 공연의 일정이 애매해져. 게다가 이다음이 후쿠오카야.
미유 : 잠깐만, 여보! 그럼 나고야와 후쿠오카를 바꾸면 안 돼?
sephiaP : 뭔 소리야?
미유 : 나고야 공연을 건국기념일에 맞추자는 거야. 안 돼?
sephiaP : 3일 공연?
미유 : 응, 3일. 건국기념일은 공휴일이니까. 게다가, 당신 말대로 수용인원의 50%만 받으면 나고야 공연은 티켓팅 경쟁률이 치열하잖아? 그러니까.
치아키 : 동의해. 다른 공연장보다 작은 공연장이잖아?
sephiaP :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건, 단일 과가 움직이는 건 맞습니다만, 곡의 세트리스트 구성이에요. 2일 공연도 머리가 아픈데 3일 공연은…… 괜찮으시겠어요?
오토하 :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 다만 같이 할 사람이 있다면, 가능은 할 거야.
치아키 : 우리 과도 가야 할 거 같은데?
sephiaP : 뭐, 그럴 수도 있는데,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여하튼 이번에 합류하는 아이돌들 고생할 거 같네요. 오자마자 라이브 일정 합류라는 초유의 일정이라니.
미유 : 저쪽에 이야기했어?
sephiaP : 뭐, 사나에씨나 술 먹는 모임 쪽에서 대충 입을 털었겠지. 안 그래도 이마니시 부장님하고 통화했는데, 이번 이적 대상자들 연습시키는 중이래.
미유 : 레이코씨 뭐라 하겠다.
sephiaP : 어, 안 그래도…… 어젯밤에 타케우치 프로듀서님하고 통화했거든?
치아키 : 뭐라는데?
sephiaP : 레이코씨가 경악했다고…… 그러는데?
치아키 : 유키미가 문자 보냈는데, 구경하러 와도 되냐는데?
sephiaP : 안 그래도, 유키미…… 게스트 가능하냐고 물어봐 주세요. 페로 보호 100%라고 해주시고요.
미유 : 당신 진짜 사악하다.
sephiaP : 뭐, 토끼P네 쪽도 왔었는데, 유키미 정도야.
미유 : 뭐래?
sephiaP : 사과드린다고, 뭐, 다 지난 일이니까. 괜히 우리 쪽도 더 긁어봐야 좋은 거 없어.
치아키 : 그렇지.
미유 : 미나미에게는?
sephiaP : 가고 나서 이야기했어. 좀 표정이 그랬지만, 이해하더라. 그런데 솔직히 내 생각은 그래. 과거에 더는 연연할 필요는 없어. 다만, 이제부터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거에 맞춰 대응하는 거야.
오토하 : 그래요.
sephiaP : 여하튼, 우메키씨, 미즈노씨. 공연장에 대해서는 제가 일단 승인한다고 해주세요. 세트리스트 구성 등에 관해서는 일임한다고 해주시고요.
오토하 : 알았어.
미도리 : 혹시 출연진 구성도…….
sephiaP : 지휘를 하시는 만큼, 그 정도는 참작하셔야죠. 혹시 필요하다면 제가 중재해드릴게요.
미도리 : 네.
(미도리와 오토하가 간 후)
미유 : (미나를 안고 와서) 정말 책임 프로듀서는 힘드네, 대표이사는 오죽하겠어?
sephiaP : 그제 346에 다녀온 것도, 사실상 거의 최종이니까. 미나 밥은 먹인 거 맞지?
미유 : 응. 애들 다 먹었는걸?
치아키 : 그나저나 이제 얘들 프로듀서가 봐줘야 하는 거 아냐? 미유씨 출산 코 앞이잖아?
sephiaP : 그렇죠.
미유 : 그래도 많이 봐주는데? 맨날 밥도 먹여주고.
치아키 : 그래도. 그나저나 삿포로 공연 괜찮겠어? FC에서도 걱정이던데?
sephiaP : 맡게 된 이상, 해야죠. 삿포로역과 마코마나이 역, 두 곳과 공연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거니까.
치아키 : 삿포로역에서 마코마나이 역까지 전철이 있잖아? 차라리 마코마나이 역으로 팬들을 모아. 거기서 셔틀버스를 굴려야지.
미유 : 얼마나 걸려?
치아키 : 마코마나이 역에서 공연장 앞까지 7분 정도래. 그 정도면 될 거 같아.
sephiaP : 그렇네요. 아, 괴짜P 이 양반, 충격 상당히 받았을 텐데, 일단 전화 좀 해봐야지.
미유 : 왜?
sephiaP : 괴짜P 이 양반이 도쿄 공연 책임자야.
미유 : 뭐?
치아키 : 진짜로?
sephiaP : 네. (미나 우는 거 보고) 아, 미나야! 울지 마! (토닥이면서) 전화 좀 있다 해야겠네, 아이고야, 우리 어린 공주님. 우는 거 아니에요. (바닥에 눕히고서) 어디, 실례했…… 에, 애들 기저귀 어디 갔지??
치아키 : 잘 먹은 대가 치르네. 미리는?
미유 : 여보, 미리 좀 봐줘.
sephiaP : 알았어.
(잠시 애들 기저귀 갈고서)
치아키 : 잘 먹긴 하네.
sephiaP : 그렇죠. 뭐, 이제 한숨 돌렸으니, 괴짜P 그 양반하고 통화해야죠.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이 양반, 오늘 뭐 하나?
5분 후, 도쿄도 신주쿠구
괴짜P(=몬타나) : 에, 어제 346측의 그 젊은 친구네가 왔다 갔었다고요?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정확히는 사쿠라이-미즈모토 측인데, 우리가 개최하는 라이브 같이 참가해도 되냐 그거하고 우리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사과하러 왔었어요. 뭐, 우리로서는 나쁜 건 아니라고 보지만요.
괴짜P(=몬타나) : 흠……그래요? 그거 외에 전달할 사항은요?
sephiaP : 내일부터 사이온지 가에 가서 회장님이랑 상의 좀 해보고, 공연장 위치 정해줘요. 후원자 모집은 우리도 분담할 테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요. 그리고 공연 기획이나 이런 건 필요하면 나한테 보고하면 지원해 줄 거니까, 그리 알고요.
괴짜P(=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그럼 그거면 된 거죠?
sephiaP : 네. 되었어요. 그럼 끊어요.
괴짜P(=몬타나) : 예이. (이내 끊고는) 하……회장님과 상의와 공연장 위치는 그렇다고 치고, 공연 계획을 어찌 짠다? 앞일이 태산이네…….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SOS를 쳐야 하나?
전화를 끊은 후, 도쿄 치요다구, 미나미들이 모두 온 상태
미나미 : 그럼 저희는 언제예요?
sephiaP : 잠정적 일정은 1월 22일에서 23일 양일간, 확정은 아닌데, 유키나키P 말로는, 히로시마 공연은 1월 8~9일 양일이라고 했거든? 바로 다음 주에 하면 좋은데, 체력 관리도 필요하니까, 한주 쉬고 22일날 하는 걸 고려하고 있어.
카나데 : 그럼 1월 20일에 삿포로로?
sephiaP : 그렇지. 1월 20일에 삿포로로 이동해서 1월 21일에 리허설 하고, 22일, 23일 공연. 24일 복귀 예정.
아이코 : 방송 녹음은 미리 해둬야겠네요?
sephiaP : 일단은 고정 일정은 그 이전에 미리 진행해야지. 적어도 1월 19일에는 모두 끝내야 해.
크리스틴(=트루드) : 쉬운 일정은 아닐 거예요. 최대한 진행할 수 있는 건 모두 진행해야 합니다.
sephiaP : 그리고 1과만 나올 건 아니고, 아마 초대 손님이 있을 거야. 누가 나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아리스 : 치에쨩요?
sephiaP : 장담을 못 해. 아직 확정된 것도 없고. 아마, 히로시마 공연 직후 확정되지 않을까 싶어.
후미카 : 그렇…… 군요.
미유 : 다들 크게 걱정하지 말아줬으면 해.
5과의 공연장 정보를 받게 된 sephiaP (100%)
일정 : 2022년 1월 중순경 부터 스타트
장소 및 담당자
- 히로시마
- 주코쿠 지역 공연
- 장소 :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그린아레나(최대 수용인원 : 약 1만명)
- 투어 스타트의 성격 강함
- 담당 프로듀서 : 유키나키P
- 중심 : 3과 2팀
- 삿포로
- 홋카이도 지역 공연
- 장소 :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 스타디움(최대 수용인원 : 10,770명)
- 히로시마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1과
- 나고야
- 추부지역 공연
- 장소 :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츄리홀(최대 수용인원 : 3,012명)
- 삿포로 공연 이후 진행(단, 후쿠오카 공연과 일정 교체 가능성 있음)
- 담당 프로듀서 : 선인P
- 중심 : 5과
- 기타 사항 : 2일 개최가 아닌 3일 개최 가능성 있음.
- 후쿠오카
- 규슈지역 공연
- 장소 : 마린메세 후쿠오카 A관(최대 수용인원 : 약 15,000명)
- 나고야 공연 후 진행(단, 나고야 공연과 일정 교체 가능성 있음)
- 담당 프로듀서 : 슈라P
- 중심 : 2과
- 간사이
- 장소 : 미정
- 후쿠오카 공연 이후? 진행 예정
- 담당 프로듀서 : 음양P
- 중심 : 5과
- 오키나와
- 장소 : 오키나와 아레나
- 공연 후반부 진행 예정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전원 참가 중심
- 도쿄 공연
- 장소 : 미정
- 공연 파이널?
- 담당 프로듀서 : 괴짜P
- 전원 참석하는 것으로, 다른 공연보다 더 받을 예정
-------- 26일 회의 때 미확정 된 내역 ----------
- 도호쿠 : 모리오카 또는 센다이
- 간토 : 요코하마 또는 치바
참고
1. 도쿄공연은 별도 개최.
2. 시코쿠 지방, 호쿠리쿠 지방 공연은 검토예정.
3. 아레나급 공연장을 섭외해야 함. (최대 1만석~2만석 내외로!!)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된겁니다, 회장 님...
사이온지 회장 : 도쿄 공연이라, 확실히 큰일이긴 큰일이군요. 그래서 우리한테 도와달라는 거죠, 미스터 블루스?
괴짜P / 몬타나 : 네, 사이온지 그룹의 후원이라면 공연장 잡는 거는 일단 가능할 거 같아서요.
사이온지 회장 : 그렇다면 조건이 있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조건이라니...뭡니까, 회장 님?
사이온지 회장 : 내 듣자하니 요즈음 사쿠라이 - 미즈모토 프로덕션 측이 위태위태하다고 들었는데, 그들을 같이 무대에 올려요.
괴짜P / 몬타나 : ...Gotta some plan, Prez? [ 계획이라도 있는 건가요, 회장 님? ]
사이온지 회장 : 현 315 프로덕션처럼 완전히 우리 자회사로 만들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사쿠라이와 미즈모토 측에서 반발이 심할 테니, 회사 지분의 일부를 좀 가져갈 계획입니다. 안 그러면 미나세 그룹이 선수 칠 테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두 그룹 간의 경쟁이 심한가 봐요?
사이온지 회장 : 뭐, 그렇죠. 아버지 시절부터 경쟁이 있어왔으니까 지금은 뭐 당연하다시피 하지만...
괴짜P / 몬타나 : 허어...그럼 일단 결론은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과 얘기할 수 있게 해주면 후원 및 공연장을 잡아주겠단 거죠?
사이온지 회장 : 네, 그렇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흠...알겠습니다. 일단 무대에 같이 올리는 건 내 지금 아는 게 맞다면 확실한 거 같으니까, 거기 측 인사들과 이야기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 해볼게요.
사이온지 회장 : 좋습니다.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의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고는 스피커폰으로 sephiaP에게 전화하면서) 예 총괄 씨, 접니다. 미스터 블루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얘기는 잘 되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런데 회장 님이 조건을 걸었어요.
sephiaP : 조건이라뇨?
괴짜P / 몬타나 : 그 뭐시냐, 나더러 사쿠라이 - 미즈모토 측과의 자리 준비해달라고 하던데요? 미나세 그룹이 선수 치기 전에 지분 일부를 인수하려 한다고 하는데...
sephiaP : 예?
괴짜P / 몬타나 : 말 그대로에요. 그거 성사되지 못하면 우리 도쿄 공연 사이온지 그룹 후원도 없이 진행해야 해요. 이게 뭔 의미인지 알죠?
sephiaP : 하...알죠, 도쿄의 경우는 사이온지 그룹 후원이 없으면 뭐 하나 잡기 힘들다는 거. 일단 지금 거기 번호 말해줄까요? 기왕이면 빨리 진행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괴짜P / 몬타나 : 나중에 메세지로 보내요. 나 지금 운전 중이라.
sephiaP :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 (이에 전화가 끊기고는) 이랬다 저랬다 바쁘네...
다음 날, ESJ + EEJ 사옥 아이돌 사업부.
괴짜P / 몬타나 :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전화번호를 보고는 연락하면서) 흐음...
직원 : 네, 연락받았습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님 연락 좀 할 수 있겠습니까?
직원 : 무슨 일이시죠?
괴짜P / 몬타나 : 다름 아니라, 사이온지 그룹에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 해서요. 회사 지분 관련해서...
직원 : 일단 그러면 이사님에게 메세지 남겨드릴테니, 나중에 회사를 방문해주시겠나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죠. 그럼 수고하세요. (이내 끊고는) 허어, 이제 시작이네.
잠시 후,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닷지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하고는 시동을 걸면서) 출발해볼까.
괴짜P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그대로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향하며, 이내 좀 있어서 건물 앞에 도착해서는 문을 닫고는 잠그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블루스모빌의 천장을 몇번 두들기면서) 좀만 기다려줘. 아빠 곧 돌아올게.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좀 올라와서는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실례합니다.
마카롱P : (괴짜P의 차림에 약간 움찔하다 말면서) 앗, 어서오세요. 무슨 일이시죠?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그룹을 대신해서 온 사람입니다만... 지금 대표 이사님과 얘기 가능합니까?
마카롱P : 아, 그러면 따라와 주세요.
사장실 앞.
괴짜P / 몬타나 : (사장실 앞에 온 걸 보고는 정장 매무새를 바로 잡으면서) 꼭 이러니까 면접하는 거 같네요.
마카롱P : 그리 긴장해 하실 필요 없어요. 일단 들어가 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네, 감사합니다.
사장실 내부.
괴짜P / 몬타나 : 실례합...(이에 전혀 예상 못한 사람이 있는 걸 보고는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 엉?
이시카와 사장 : 왜 그래요? 마치 뭐 잘못 먹은 듯한 표정인데.
괴짜P / 몬타나 : 당신 876 사장이잖아요? 사쿠라이 - 미즈모토 사장도 겸하고 있어요?
이시카와 사장 : 그러기도 하죠. 그나저나 사이온지 그룹을 통해 온 사람이 미스터 블루스라니, 의외네요.
괴짜P / 몬타나 : 일종의 커넥션이 있거든요.
이시카와 사장 : 아하, 그럼 얘기 좀 해볼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 무렵,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사업부.
요시노 : (차를 마시다가 뭔가 감이 온듯 말하면서) 흐음... 아무래도 미스터 블루스 그 사람이 온 것 같사오니 -
우즈키 : 그러고보니 여기에 검정 정장에 검정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쓴 프로듀서 분이 오시긴 했죠.
쿄코 : 그분에게 뭔가 있는 건가요?
요시노 : 간단히 말하자면, 악마와 계약한 자인지라 -
미호 : 악마...요?
유카리 : 우리에게 해가 있진 않겠죠?
요시노 : 그건 걱정 마실지어니, 그 분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지라 -
모모카 : 확실한가요?
요시노 : 그의 뒤에 있는 악마는 저번의 패역한 천사장의 경우와 달리 인간을 해칠 의향이 없는지라, 게다가 소인이 듣기로는, 요즘 지옥도 예전의 그 지옥과는 다르다고 들었기에.
코즈에 : 후와아... 맞아~
카오루 : 확실한 거야?
요시노 : 확실하기에, 그러니 일발의 걱정은 말지어니 -
거대토끼P : (아이돌들이 모여있는 걸 보고는 카나와 같이 오면서) 무슨 일인가요?
요시노 : 미스터 블루스라는 프로듀서가 왔기에 그런지라 -
카나 : 그 분이 뭐하는 분이길래 이렇게 많이 모인 거에요?
코즈에 : 악마와 계약한 자야~
카나 :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악마요!? 그런 사람이 왜 여기로 온 거에요!?
거대토끼P : (불편해진 표정으로) 그러니까요...왜?
코즈에 : 걱정 마아~ 저번의 루시퍼와 평행세계의 시키 언니의 경우와 달리 본격적으로 그 힘을 사용하려 하지는 않는 사람이니까~
카나 : 그 말, 믿어도 돼요?
코즈에 : 코즈에가 하는 말은 믿어도 돼~
카나 : ...그럼, 일단은 믿어볼게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다면...전 그때부터 가만히 안 있을 거에요...
거대토끼P : (그런 카나를 진정하면서) 카나 씨, 진정해요...
카나 : (이내 울먹이면서) 진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요... 게다가 프로듀서 씨가 일전에 악마에게 조종을 당했었다는 그걸 생각하면 더더욱...
거대토끼P : (카나를 안아주면서) 걱정 마요,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할테니까.
카나 : ...정말이죠?
거대토끼P : 정말이요.
카나 : ...그럼 프로듀서 씨 말만 믿을게요...
다시 사장실.
괴짜P / 몬타나 : 뭐...그런 겁니다. 사이온지 그룹은 여기 지분의 일부라도 원하고 있어요. 안그러면 미나세 그룹이 차지하려 할 거라면서...
이시카와 사장 : 그렇구나...그러면 사쿠라이 측과 미즈모토 측 대변인과도 얘기해봐야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혼자서는 안 되나봐요?
이시카와 사장 : 876만의 일이라면 나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한데, 이 경우는 각 가문의 대변인과도 상의해봐야 할 일이라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일단 알겠습니다. ...가봐도 되죠?
이시카와 사장 : 가봐도 돼요. 아 그러고, 언젠가 공도에서 봐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면서) 지금 하는 일 끝나면요. 그럼 가봅니다.
# 사이온지 회장, 후원과 공연장 위치 알아봐주는 대가로 사쿠라이 - 미즈모토 지분에 대한걸 알아봐달라고 함. (100%)
이래저래 바쁜 괴짜P. (OVER 9000%)
괴짜P에 대해 말을 한 요시노. (A DEMON WITH HIM%)
치아키 : (편한 사복 차림으로) 뭐? 사이온지 그룹에서 그렇게 요구했다고?
sephiaP : (정장을 입은 상태로) 네. 그런 제안이 있었어요. 솔직히, 아시잖아요. 사이온지 그룹이나 미나세 그룹의 입지가 관동에서 강한 편인데…….
치아키 : 그렇지. 346 시절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내부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많았어. ‘간사이(関西)의 사쿠라이가, 간토(関東)의 사이온지 가 또는 미나세 가, 도호쿠(東北)의 미즈모토 가’라는 말도 있으니까. 여기에 다른 큰 집안을 꼽자면 주부(中部)지방의 자이젠 가.
sephiaP : 에?? 토키코씨네요??
치아키 : 응. 보통은 그래. 토키코씨 잘 사는 거 프로듀서씨도 알잖아. 그거 말고는 딱히…… 그나마 주코쿠(中国), 특히 산요(山陽) 지방의 무라카미 가, 산인(山陰) 지방의 타카후지 가나 규슈(九州)의 칸자키 가? 란코만 해도 목장하니까.
sephiaP : 뭐 그렇긴 한데, 뭐 저희가 지금 이런 말 할 상황은 아니죠. 일단, 성사되지 못하면, 저희 진짜 도쿄 공연은 스폰서 없이 해야 할 판이란 거죠.
치아키 : 이거 뭐 진짜 갑질이네. 그래서, 사쿠라이-미즈모토-876 엔터테인먼트 쪽 아이돌들을 공연에 참여하게 하라는 거야?
sephiaP : 네. 근데 걱정되는 게 그거죠. 아시잖아요. 분명 그쪽에서도 요구하는 것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게다가 기사가 나오는 거로는 사쿠라이-미즈모토 쪽의 해체설도 있고…….
치아키 : 그러게. 그게 문제지.
미유 : 그럼, 만약에 사이온지 그룹에서 개입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sephiaP : 우리가 사이온지 그룹하고 뭐 100% 관계있는 회사는 아닌데, 아무래도 대형 후원자 없이 공연하기가 쉽지 않겠지. 19년 라이브 생각하면 돼.
sephiaP : (속으로) 그때 젠장. 죽는 줄 알았지. 재무팀 애들 비상 걸리고.
미유 : 너무하네.
sephiaP : 일단 아레나 급 공연장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국립 요요기 체육관이면 좋겠어. 겨울에 대형 공연장이 걸리면 힘들단 말이야?
미유 : 만일 대형 공연장이면…….
sephiaP : 그런 데는 채우는 것도 일이야. 게다가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또 출몰했다는데, 성공 가능성도 불확실하고, 아니, 진행 가능성도 문제지.
미유 : 그런데 뭐라고 했길래 그러는 거야?
sephiaP : 아니, 그게…… 말이지, 어제 괴짜P 그 양반에게 온 전화인데.
회상, 11월 28일, 사무실
괴짜P(=몬타나) : (전화 반대편) 예 총괄 씨, 접니다. 미스터 블루스.
sephiaP : 얘기는 잘 되었어요?
괴짜P(=몬타나) : (전화 반대편) 네. 그런데 회장님이 조건을 걸었어요.
sephiaP : 조건이라뇨?
괴짜P(=몬타나) : (전화 반대편) 그 뭐시냐, 나더러 사쿠라이-미즈모토 측과의 자리 준비해달라고 하던데요? 미나세 그룹이 선수 치기 전에 지분 일부를 인수하려 한다고 하는데……
sephiaP : 예?
괴짜P(=몬타나) : (전화 반대편) 말 그대로예요. 그거 성사되지 못하면 우리 도쿄 공연 사이온지 그룹 후원도 없이 진행해야 해요. 이게 뭔 의미인지 알죠?
sephiaP : 하……알죠, 도쿄의 경우는 사이온지 그룹 후원이 없으면 뭐 하나 잡기 힘들다는 거. 일단 지금 거기 번호 말해줄까요? 기왕이면 빨리 진행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괴짜P(=몬타나) : (전화 반대편) 나중에 메시지로 보내요. 나 지금 운전 중이라.
sephiaP :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회상 끝)
미유 : 협박이잖아? 공연 기획은 우리가 하는데!
치아키 : 그런데 미유 씨도 알지만, 그쪽 아니면 미나세 가인데, 미나세 가는 또 765와 연관되었으니까…….
미유 : 못 살아. 그래서, 받아들일거야?
sephiaP : 모르겠어. 19년처럼 해볼까 했는데, 공연장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니까. 그리고 사실…… 요요기 체육관, 이거 분명 나고야 시립 체육관 가이지 홀처럼 이미 밀려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단 말이야. 그럼 도쿄가 쉽지 않은데…….
치아키 : 후보군이 하나 더 있지 않아?
sephiaP : 도쿄 체육관인데, 여기도 그럴 거 같아요. 저희가 지금 일정상 공연을 2월쯤이나 3월에 할 거 같은데…… 315가 1월에 요요기에서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해서 말이죠.
(주 : 실제로 2022년 1월 8~9일에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사이마스 6번째 라이브가 열릴 예정이다.)
치아키 : 도쿄도 전쟁이 되겠네.
크리스틴(=트루드) : (노트를 가지고 오면서) 삿포로 공연 무대 계획안인데요.
sephiaP : 죄송한데, 좀 이따 볼게요. 지금 사이온지 가에서 온 요구에 머리가 다 아파서요.
르네(=레긴레이프) : 요구라뇨?
치아키 : 사쿠라이-미즈모토 프로 쪽 아이돌들을 참여시키는 거요. 뭐, 참여하는 거야, 자유고 본인들이 원한다면 프로듀서 말대로 특별 출연자로 참여시킬 수도 있잖아? 당장 유키미에게 제안한 것도 있으니까.
sephiaP : 어쨌든 간에, 공연은 전체적으로 총괄을 제가 하는 거니까, 일단 그건 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고요. 그나저나, 무대 계획안이 뭔데요?
크리스틴(=트루드) : 뭐, 별거 없습니다만…… 히로시마 공연 쪽도 참고했습니다.
sephiaP : 안 그래도 히로시마 공연은 란코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던데…… (공연계획 노트를 보고서) 에, 저기…… 여기가 아무리 얼음경기장이 들어간 곳이라지만, 팬들이 기겁하겠는데요? 너무 차가워 보여!!
치아키 : (보고서) 저기, 크리스틴…… 이거 얼음경기장 위에다 무대를 설치하는 거로 오해하신 거 아닌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무대장치가 얼음경기장 위에 세워지는거 아닌가요?
sephiaP : 아뇨, 이벤트 때에는 걷어냅니다. 그래서 그런가? 가설 의자가 아예 없네.
미유 : (같이 보면서) 그거보다, 되게 차가워 보여. (뭔가 생각난 듯) 혹시 여기, 니플헤임의 이미지를 살린건가요?
(크리스틴과 르네,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sephiaP, 1과 멤버들을 모두 모을 것을 지시)
1시간 후, 중회의실
유미 : 에, 그러니까……
후미카 : 저희가 니플헤임에서 전사들을 소생시키는 거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미나미 : 왜 프로듀서님이 놀라셨는지 알겠네요.
카나데 : 게다가 공연장 위치도 삿포로니…….
아냐 : 니플……헤임…….
루미 : 이거 다른 과는 알아?
sephiaP : 모르죠! 저도 오늘 봤어요. 히로시마 담당인 유키나키P가 알면 아주 경악할 거예요.
레온 : 그런데 후미카씨, 이거 보니까 단순하게 생각할 콘셉트가 아닌데? 1과 소속 아이돌들이 니플헤임에서 전사들을 소생시킨다고 했잖아.
후미카 : 네.
레온 : 그럼, 여기서 전사들의 개념은?? 그리고, 우리가 발키리가 된다면…… 가족들이 보러 올 텐데, 그 뒷감당은?
sephiaP : 결국 여기서 말하는 전사들이란 개념은 팬들 또는 아이돌의 가족들이겠죠? 그런데 크리스틴, 사실 이 콘셉트 자체 뭔가 위험하지 않아요??
치나츠 : (한번 보고서) 그러게? 우리야 상관은 없는데, 다른쪽 아이돌들이 안다면 기절할 걸??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가요? 그럼 성이나 다른 것을 아이디어로 내볼까요? 저하고 르네가 아이디어를 각각 기획한 것을 더한 거라…….
르네(=레긴레이프) : 네, 여러분께서 걱정되신다면, 다시 검토해보겠습니다만…….
아리스 : 그런데 정말로 새로 오시는 분들이 알면…….
아이코 : 그러게요.
sephiaP : 일단 공연장 무대 레이아웃은 새로 검토해보죠. 저희만 할 경우라면 상관 없는데, 다른 과 소속 아이돌도 오면, 좀 머리를 굴릴 필요가 있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르네(=레긴레이프) : 알겠습니다.
sephiaP : 일단 회의 종료하겠습니다.
공연 관련으로 머리가 아픈 sephiaP (100%)
일정 : 2022년 1월 8일 부터 스타트
장소 및 담당자
- 히로시마
- 주코쿠 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1월 8일, 9일
- 장소 :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그린아레나(최대 수용인원 : 약 1만명)
- 투어 스타트의 성격 강함
- 담당 프로듀서 : 유키나키P
- 중심 : 3과 2팀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
- 삿포로
- 홋카이도 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1월 22일, 23일
- 장소 :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 스타디움(최대 수용인원 : 10,770명)
- 히로시마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1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
- 나고야
- 추부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2월 10일~12일(3일 공연)
- 장소 :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츄리홀(최대 수용인원 : 3,012명)
- 담당 프로듀서 : 선인P
- 중심 : 5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
- 후쿠오카
- 규슈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2월 5일, 6일
- 장소 : 마린메세 후쿠오카 A관(최대 수용인원 : 약 15,000명)
- 담당 프로듀서 : 슈라P
- 중심 : 2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
- 간사이(오사카?)
- 장소 : 미정
- 공연일 : 나고야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음양P
- 중심 : 5과
- 오키나와
- 장소 : 오키나와 아레나
- 공연일 : 공연 후반부 진행 예정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전원 참가 중심
- 도쿄 공연
- 장소 : 미정
- 공연 파이널?
- 담당 프로듀서 : 괴짜P
- 전원 참석하는 것으로, 다른 공연보다 더 받을 예정
- 치바
- 간토 공연
- 장소 :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
- 오키나와 공연 직전 또는 직후?
- 담당 프로듀서 : 람쥐P
- 중심 : 결정나지 않음
- 도호쿠 : 모리오카 또는 센다이
- 하울P가 담당할 듯?
참고
1. 도쿄공연은 별도 개최.
2. 시코쿠 지방, 호쿠리쿠 지방 공연은 검토예정.
3. 아레나급 공연장을 섭외해야 함. (최대 1만석~2만석 내외로!!)
4. 도쿄를 제외한 전 공연장 수용 인원의 50%만 티켓 오픈, 도쿄는 60%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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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년입니다. 네
괴짜P / 몬타나 : ...사쿠라이 가문과 미즈모토 가문이 사이온지 그룹과의 협의가 오래 걸리는 건가? 얼른 연락이 와야 뭘 하던 말던 하는데...
괴짜 호주인 : (소파에 앉은 채로) 그러게요. 그건 그렇고, 도대체 어쩌다가 선배가 도쿄 공연을 맡게 된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회의 중에 얼떨결에요. 내가 아무래도 사이온지 그룹과 직통 커넥션이 있다 보니 그런 거겠죠.
괴짜 호주인 : 사이온지 씨는 모르죠?
괴짜P / 몬타나 : 아가씨는 모를 거에요, 아마...회장 님이 이런 건은 아가씨에게 말 안 하는 거 같더라고요.
후미코 : (컴퓨터 앞에서) 두분 대화 중에 죄송한데, 지금 프로듀서 님 앞으로 메세지 하나 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후미코 쪽으로 가면서) 좀 봅시다. (이내 좀 보더니 말하면서) 아하.
괴짜 호주인 : 뭔 내용이길래 그레요?
괴짜P / 몬타나 : 예전에 내가 아이돌 트레이드 관련해서 346으로 간 적 있잖아요. 그거요. 나가토미 양의 답변이 왔는데...
괴짜 호주인 : 트레이드 재개하면 이적할 의향 있대요?
괴짜P / 몬타나 : 네, 담당 프로듀서와도 이야기 했다네요. 어차피 이번 아이돌 트레이드 건은 모로보시 양과 후타바 양의 이야기 하나로 인해 시작된 거나 다름 없으니.
후미코 : 그래봤자 지금 쿠로사키 게이트나 283의 미츠미네 유이카 양다리 사건에 연합 프로덕션 해산이니 뭐니 인해 사실상 트레이드가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잖아요. 이거 불씨가 꺼지려면 한참 걸릴 걸요? 못해도 한달? 두달?
괴짜P / 몬타나 : 아, 하긴. 그건 그렇지.
괴짜 호주인 : 원래 계획대로만 갔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하필이면 이런 일이 터져 가지고는.
괴짜P / 몬타나 : 차라리 346 때가 좋았단 말이죠... 그놈의 회장단만 없었어도 346 내에서 파벌이 갈라지고 이 난리통이 나지 않았을 텐데.
괴짜 호주인 : 대신 다른 일이 터졌을 수도 있겠죠.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뭐,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았겠죠.
후미코 : 그러고 보니 어제가 그 쿠로사키 게이트 1차 공판일이었는데, 바로 내일은 미시로 게이트 재수사 관련 1차 공판이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랬어요? 지금 도쿄 공연 계획 준비 중이라서 전혀 몰랐네...
괴짜 호주인 : 결과는 나왔어요?
후미코 : 아직이요. 결과를 내놓기에는 지금 쿠로사키 게이트가 뜨거운 감자나 다름 없는지라 아무래도 좀 식은 후에 낼 거 같아요.
괴짜 호주인 : 하긴, 자칫하다가는 불난 집에 기름 부어대는 꼴 날테니.
괴짜P / 몬타나 : 일단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좀 있으면 사이온지 씨 오니까 다음 스케줄 보자고요, 네?
괴짜P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코토카가 그대로 사무실로 들어오며, 이내 목도리를 푸는 모습이 나온다.
코토카 : 모두들 평안하신가요, 날이 많이 추워졌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그건 그렇더군요. 날이 갑자기 추워졌어...
괴짜 호주인 : 오스트레일리아는 지금쯤이면 여름일텐데...
후미코 : 아 그러고보니 남반구라 계절 흐름이 북반구랑 다르죠?
괴짜 호주인 : 맞아요. 평소같으면 아마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다들 서핑하고 있었을텐데...코로나 시기라서 그런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코토카 : 오스트레일리아...생각해보니 거기는 여행을 못해봤네요. 파리나 뉴욕 이런데는 다 가봤는데.
후미코 : 부럽다...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코토카에게 일정표를 건네주면서) 이게 오늘 일정표입니다, 아가씨.
코토카 : 10시 50분에 트레이닝 레슨 있고, 13시는 휴식, 15시부터 Let's Sail Away!의 인터뷰라...
괴짜P / 몬타나 : 첫 곡이 유닛 곡이긴 하지만, 어쨌든 노래하는 아이돌로서는 첫 데뷔잖습니까? 너무 긴장 말고 잘해주세요.
코토카 : 알았어요.
그로부터 몇시간이 지난 후, 오후 3시. 방송국 주차장에 괴짜P의 노란색 캐딜락 컨버터블이 서더니 그대로 주차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끄고는 주차 브레이크를 걸면서) 6층으로 올라갑시다. 인터뷰 장소가 거기라네요.
마키노 : (뒷좌석 쪽에서) 확실한 거지?
코토카 : 확실할 거에요. 나나미 짱도 온다고 했으니까, 내리죠.
마키노 : 그나저나 이 실내는 적응을 영 못하겠단 말이야. 호피무늬 실내라니.
괴짜P / 몬타나 : 스카페이스의 토니 몬타나의 캐딜락 컨버터블이 그랬는 걸요. 이건 그의 대한 오마주 차량이고요.
마키노 : 그게 이유야? 참으로 당신답다고 해야 할지, 복잡하네.
괴짜P / 몬타나 : 일단 내립시다.
6층 인터뷰 장소 앞.
괴짜P / 몬타나 : 잘 하고들 오세요, 긴장 마시고.
마키노 : 걱정 마, 내가 누군데.
코토카 : 저도 준비는 되었으니 걱정 마세요, 프로듀서 님.
아사리 나나미 : (담당 프로듀서와 같이 오면서) 앗! 언니들! 반가워여!
코토카 : 앗 나나미 짱! 오랫만이에요!
마키노 : 마찬가지야. 녹음 이후로 오랫만이네.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먼저 악수를 청하며) 반갑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악수를 받아주며) 저도 반갑습니다. (이에 아이돌들을 보고는) 여러분은 인터뷰 들어가시죠, 저는 이 분과 얘기 나눠볼테니까.
코토카 : 네!
잠시 후.
괴짜P / 몬타나 : 어쩐지 원래 담당과는 다른 사람이 오나 싶었더니, 원래 담당이 은퇴했었군요.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네, 그래도 인수인계 등은 잘 해주시고 갔어요. 덕분에 아사리 양을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그런데 사이온지 양 담당 분이 이런 분이었을 줄은 몰랐네요. 그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랑 결혼한 사람이라니...
괴짜P / 몬타나 : (좀 불편한 표정을 짓고는) 그 말은 하지 말아줘요, 내가 원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서...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설마... 사고 쳤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것도 타카가키 씨의 급습으로 인해... 더이상 말은 안할게요.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저런.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아이돌 맡아보니 어때요?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아이돌 케어가 힘들어요. 확실히.
괴짜P / 몬타나 : 역시 그렇죠?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네.
괴짜P / 몬타나 : 뭐, 그게 프로듀서란 직함의 무게인걸요. 별수가 없죠.
나나미 담당 프로듀서 : 하긴...
# 사쿠라이 - 미즈모토 법인과 사이온지 가의 협의가 길어지는 거 같아서 불안한 괴짜P. (60%)
인터뷰 장소에서 아이돌들이 각자 인터뷰하는 동안 얘기를 나누는 두 프로듀서. (IDOL CARE%)
삿포로, 나고야 공연 매진, 치바, 오키나와 공연 곧 티켓 오픈
재판 정보
- 거대토끼P측/쿠로사키 치토세 측, 검찰의 공소사실 부정함.(홍지연 변호사 정보)
괴짜P / 몬타나 : (아직도 사이온지 가에서 답이 없는 듯 휴대폰만 들이보면서) 흐으... 도대체 언제 연락이 올까?
코토카 : 무슨 일이길래 그러세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아, 좀 복잡한 문제라서 그래요, 아가씨...
코토카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네...아 그래, 이제 개인 트레이닝 가보실 시간 아닌가요?
코토카 : 아, 그래야겠어요.
좀 시간이 지난 후, 연습실. 코토카의 개인 트레이닝 시간.
레온 : 사이온지! 안무에 맞춰서!
코토카 : 네!
시이카 : 이 다음은 보컬 트레이닝 들어가니까 긴장 단단히 하세요!
코토카 : 알겠어요!
개인 트레이닝이 끝난 후.
레온 : 담당 프로듀서가 고민하는 거 같다고?
코토카 : 네, 저 보고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던데...
시이카 : 제가 볼 때는 저번에 도쿄 공연을 맡았다는 말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요?
코토카 : 그런가요?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애간장이 타는 듯한 모습이어서 가지고요...
레온 : 우리도 그거에 대해선 아는게 없는데, 총괄 프로듀서 혹은 다른 프로듀서에게 물어봐야 하나?
sephiaP : (마침 점검할게 있었던 듯 들어오면서) 레온, 시이카. 할 말이 있어요.
시이카 : 아, 프로듀서 씨. 잘 오셨어요. 지금 코토카 씨 담당 분이 애간장 탈정도로 고민하는 중이라 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해서...
sephiaP : ...어? 코토카 양이라면 알 줄 알았는데?
코토카 : 엣? 뭔데요?
sephiaP : 듣지 못했어요? 코토카 양 아버님이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약간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우리 공연 후원하기로 한 거요. 솔직히 그걸 조건으로 걸어 가지고 나나 Ms. 시몬센이나 Ms. 헤게르베르그도 머리 아파했지만은...
코토카 : 아예 처음 듣는데요?
sephiaP : 아예 처음 듣는다고요? 아버님과 얘기 안 해봤어요?
코토카 : 아버님이 제가 아이돌 일에 들어선 이후로는 사업적인 이야기를 잘 안 꺼내서요... 제가 머리를 싸매면서 있을까봐 그런 것 같지만요.
sephiaP : 그래도 명석이 재벌 가문의 자제인데...
코토카 : 제가 아버님에게 얘기를 해볼까요?
sephiaP : 아뇨, 되었어요. 이런 일에 개입해서 좋을 건 없을 거 같아서요. 그렇다고 협상이 길어지면 우리에게도 불리하니 담당 프로듀서 분이 그렇게 고민하는 거 같아 보이는데.
레온 : 일단 다음은 마키노 차례니, 둘 다 얘기는 휴게실에 가서 좀 해주겠어?
시이카 : 맞아요, 346과의 콜라보 곡인 Let's Sail Away! 곡 안무도 연습하고 해야해서요.
마키노 : (마침 운동복 차림에 물통을 들고 들어오면서) 나 왔어, 그런데 무슨 일이야? 총괄 프로듀서까지 오고.
sephiaP : 아, 좀 중요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일단 코토카 양, 씻고 나서 휴게실에서 저 좀 봐요.
코토카 : 알았어요, 총괄 프로듀서 님.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휴게실.
sephiaP : 일단 코토카 양이 전혀 몰랐다는 걸 봐서는 아버님께서는 코토카 양에게 그룹을 물려줄 생각이 없는 거 같아 보이는데...
코토카 : 저도 대략 그리 짐작하고는 있어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예전보다 자유로워졌다는 걸 생각하면은, 아마 친척 분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줄 가능성이 높겠죠...
sephiaP : 코토카 양은 아쉽다는 생각 안 들어요? 거대한 그룹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남한테 넘겨준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코토카 : 전혀요. 외려 자유로워지니 이것 저것 할 수 있어서 기쁜 걸요. 후계자 자리에 있을 때는 일어나면 항상 진부한 생활만 지속되었어요.
sephiaP : 의외네요...자유로워지니 이것 저것 할 수 있다라... 만약에 저도 대기업 후계자 자리에서 벗어난다면 그런 걸 느낄 수가...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코토카 : 사람마다 다르다고들 하잖아요.
sephiaP : 뭐, 그건 그렇죠.
그 무렵, 다시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전화기를 붙든 채로) Come on... come on...! [ 제발...제발...! ]
괴짜P의 전화 : (타이밍 좋게 전화가 오면서) It ain't me, It ain't me - ! I'm...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전화를 받으면서) 네!
사이온지 회장 : 아, 미스터 블루스, 접니다. 소식을 전하려고 전화했는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Good news, eh? Please tell me it's a good news... [ 좋은 소식 맞죠? 제발 좋은 소식이라고 해줘요... ]
사이온지 회장 : 며칠간의 협상 끝에, 지분을 좀 얻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15%뿐이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Good lord, and? [ 천만에 다행이네, 그러고요? ]
사이온지 회장 : 약속은 약속이니, 공연장을 잡아주죠. 말만 해요. 어디던 잡아 줄테니.
괴짜P / 몬타나 : 일본 무도관, 됩니까?
사이온지 회장 : 일본 무도관이라니, 돔 일정도 소화해낸 회사 치고는 소박하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이게 아레나 라이브 투어라서 돔을 빌려쓰면 우리 적자가 나가지고요...
사이온지 회장 : 헛허허, 알겠습니다. 그럼 일본 무도관으로 해주죠. 일정 잡히면 내 그쪽 총괄에게 연락할테니까. 설렁 내가 미스터 블루스에게 연락이 없어도 걱정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끊죠. (이에 끊고는 환호성을 지르면서) YES, YES, YES!!!!! [ 좋아, 좋아, 좋았어!!!!! ]
스미스 : (어느새인가 나온 채로) 왜 그래? 뭐 좋은 일이라도 생겼어??
괴짜P / 몬타나 : (환호하다가 말고는) 아, 당신이군요. 맞다면 맞겠죠. 사이온지 그룹으로부터 후원을 얻는데 성공하였거든요.
스미스 : 힘들었을 텐데 말이야. 괜찮아?
괴짜P / 몬타나 : 솔직히 전화 오기 좀 전까지는 온몸을 움츠리고 정신병 걸린 거 마냥 행동하긴 했는데...아무렴 어때요.
스미스 : 허 참.
괴짜P / 몬타나 : 그러는 당신은 왜 나왔어요?
스미스 : 여기 상황 도는 게 좀 바뀌었길래 좀 보려고 나왔지. 강력한 기운이 저 큰 사무실 쪽에서 느껴지긴 하지만 내가 느꼈던 그런 느낌과는 다르더라고.
괴짜P / 몬타나 : 빨리 알아차리시네요. 맞아요. 여기 1과 쪽에 프로듀서 두명이 다른 사람...이라기보단 노르드 신화에 나오는 다른 존재들로 바뀌었거든요.
스미스 : 그래도 몸 사려. 그놈의 큰 간만 믿고 나대다가 천벌 받으면 우리도 책임 못 지니까 그리 알라고. 노르드 신화의 프레이야 여신의 경우는 관대했으니 망정이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 특히 제우스 앞에서 그리 행동했다가는 순식간에 전기구이가 된다.
괴짜P / 몬타나 : 예이, 예이.
스미스 : 아무튼, 간만에 인간계에 나왔으니 나도 저쪽 존재들과 안면을 터야겠지? 앞으로 같이 활동하다보면 자주 부딫히게 될테니까 말야.
괴짜P / 몬타나 : 그게 무슨 소리에요?
스미스 : 나 평소에 몬타나 씨 그림자 속에 있거나 지옥에 있어. 그림자 속에 있을 때는 저 존재들이 심상찮은 기운을 느낄 테니까 미리 안면 터놔야지.
괴짜P / 몬타나 : 정말 그래도 돼요?
스미스 : 걱정 마, 지옥의 악마들 중 몇백명밖에 안되는 엘리트가 나인데. 문제는 없겠지.
괴짜P / 몬타나 : 정말요?
스미스 : 저번의 루시퍼의 경우를 생각하지마, 루시퍼는 우리 지옥의 악마들이 보기에도 미친 녀석이거든. 인간과 공존을 해야 우리 악마로서 얻는 이득도 있지. 그 미친 녀석은 다 몰살시키려고 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다녀와요.
스미스 : 그래.
잠시 후, 1과 사무실. 노크 소리에 임유진이 들어오라 하고는 미스터 스미스가 들어오자 주니가 영어로 말한다.
주니 : (영어로) 무슨 일이시죠?
스미스 :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여기에 일하는 북유럽인 여성 분들 좀 잠시 보고 싶은데. 얘기할게 좀 있어서.
주니 : 잠시만요. (이에 크리스틴과 르네를 보고는) 두분! 여기 이 남성 분이 좀 보자 하시네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미스터 스미스를 보고는 무언가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듯 르네에게 작은 소리로 말하면서) 조심해요, 저 자 기운을 보자하니 악마에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러죠. (이에 미스터 스미스를 보고는 말하면서) 잠시 저희 좀 따라와 주시겠어요?
스미스 : 원하신다면야.
잠시 후, 소회의실. 각자 본모습을 드러낸 채로 얘기를 하고 있다.
트루드 : 악마가 여기에는 왠일인가?
레긴레이프 : 그러게나 말이지. 우리에게 접근한 거 보면 무언가 목적이 있는거 같은데.
스미스 : 워우 워우, 난 당신들에게 별다른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게 아니니까 걱정인들 마쇼. 그저 안면 좀 트면 좋을거 같아 싶어서 왔거든.
트루드 : 그 말, 사실인가?
스미스 : 내가 지금 거짓말 하는 걸로 보이겠어?
레긴레이프 : 확실히 그 말을 들으니 거짓을 말하는 건 아니나 보군. 질문 좀 해도 되겠지?
스미스 : 얼마든지.
트루드 : 그럼, 당신은 누구지?
스미스 : 인간계 가명으로 존 스미스라 쓰는 별 볼일 없는 악마인데.
레긴레이프 : 본명은 말하기 힘든가 보지?
스미스 : 인간계 언어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거든.
레긴레이프 : 좋다, 스미스. 이렇게 나타난 걸 보면 누군가와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인데, 누구지?
스미스 :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 혹은 스콧 앤드류 화이트. 이 단어들만 기억하면 돼.
트루드 : (곧바로 누구인지 알아차리면서) ...저번에 날 골치 아프게 만들었던 그 자로군...
레긴레이프 : 트루드 님께서 말한 그 자입니까?
트루드 : 맞다. 그 자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탓에 그 날 프레이야 님에게 위로 받았지만... 그러니 레긴레이프 당신도 조심하도록. 언제 어디서 튀어나갈지 모르는 자다.
레긴레이프 : 명 받들겠나이다. 아무튼, 그러면 당신 역할은 뭐지, 스미스?
스미스 : 몬타나 씨의 경호. 근데 솔직히 말만 경호지 그 사람은 따로 경호가 필요 없어 보여서...
트루드 : 하긴... 그 자는 하는 짓만 보면 이해불가의 영역에 속하지.
스미스 : 아무튼, 나에 대한 질의응답은 이쯤하면 되었지? 그럼 내가 역으로 질문해볼까.
트루드 : 물어보도록.
스미스 : 둘다 노르드 여신 프레이야의 휘하 발키리이고, 그중 하나는 신의 자리에 오른 자인데, 왜 여기로 온 거지? 프레이야의 명인가?
레긴레이프 : 맞다. 정확히는 이 땅의 발키리 후보생들을 지켜달라는 프레이야 님의 명이 있었지.
스미스 : 그런 것이구만. 그럼 이해가 되지. 그럼 여기서 의문점.
트루드 : 무엇이지?
스미스 : 실질적으로 여기의 아인헤리어라는 아이돌 그룹만 보호받으면 될걸, 왜 전체를 다 보호하는 거지?
레긴레이프 : 뭘 모르나보군, 그들은 여신의 시험에 든 자들이다.
스미스 :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지옥에서는 이상하게 보고 있어. 그쪽 그룹에 사람이 한 명 들 때마다, 발키리의 제복이 지급되는 거 같은데. 심지어 최근에 영입된 아야라는 아이 또한 본인 의향에 상관 없이 그런 옷을 지급 받았고 말이야.
트루드 : 그건...
스미스 : 물어봐, 그들이 진심으로 사후에 발키리가 되길 원하는가에 대해서. 내 듣자하기로는 빡세다고 하는데.
레긴레이프 : 그건 신이 내려주신 영광이거늘...왜 빡세다고 하는건가?
스미스 : 뭐든 제 적성에 안맞으면 암만 신의 영광이라 한들 때려치고 싶기 망정이거든. 내 주변에 지옥의 엘리트 악마가 되겠다고 나섰다가 여러가지 빡센 조건에 포기한 악마들을 보고 와봐서 아는 탓에 하는 말이야. 그러고, 저번에 죽었다던 마리아 셰필드, 본인 의사에 관계 없이 노르드의 여신 중 처녀성의 여신이 데리고 가려 했다면서? 우리가 알려준 덕에 본인이 극구 거부하였기에 망정이지.
트루드 : 신이 내려주신 영광을 내치는 자들은 거의 못 봤거든.
스미스 : 이것 봐! 요즘 신계들은 이게 문제야. 신의 영광이라 하면서, 신의 축복이라 하면서 이런 식으로 데려가는 거. 과거에야 영광이니 축북이니 취급되었겠지만 지금은 시대가 한참 바뀌었다고. 모든 것은 본인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그 말씀이야.
레긴레이프 : ...악마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벌을 받을 각오를 하고는 하는 말인가?
스미스 : 내 답답해서 원. 벌이야 그렇다 치고 당신들은 뭐 느끼는 거 없어? 인간계로 치면 당신들은 고용주가 되고, 휘하 인원들은 고용자가 된다고. 고용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는 해줘야지. 그게 현재 우리 지옥의 방침이고, 심지어 천국과 지옥의 조약에서도 명시되어 있는 거야. 뭔 말인지 이해하겠어?
트루드 : ...머리가 아프군.
레긴레이프 : 요즘 지옥은 그리 돌아가는가?
스미스 : 당연하지, 루시퍼가 공포정치하던 시대는 이미 끝난지 600년도 더 넘었다고... 이제 가봐도 되겠지?
트루드 : 가봐도 좋다. 다만 인간 모습으로 바꾸는 것을 잊지 말도록.
스미스 : (순식간에 인간 모습으로 바꾸면서) 그거야 문제 없지. 그럼 난 가보도록 하지.
레긴레이프 : 알았다.
트루드 : 흠.
스미스가 나간 후. 두 발키리 다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오고는 말한다.
크리스틴 / 트루드 : 고용자의 권리라...
르네 / 레긴레이프 : 진짜 그녀들이 그 자리를 원하는지 물어봐야 할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 전에, 이건 프레이야 님과도 상의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우리 모두 긴 하루가 될 거 같네요.
# 사이온지 그룹과 사쿠라이 가문과 미즈모토 가문과의 거래가 성사된 상태. (100%)
간만에 등장한 미스터 스미스. (50%)
괴짜P 담당 악마 미스터 스미스와 두 발키리와의 만남 및 대화들. (THE PRIVILEGE%)
하루 : 뭐?? 당분간은 현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고??
sephiaP : 응.
리사 : 이적 협의 확정된 거 아니었어?
타노스P : 야, 나도 지금 sephiaP가 퇴직 시기 다시 잡으라고 한다. 통신P는 오죽하겠냐?
통신P : (한숨을 쉬고) 아마이 사장님께는 말씀드린 거죠?
sephiaP : 내가 고개까지 숙였어요! 최대한 정리 되는 대로 보내겠다고 했으니까.
유키나키P : (지나가다가 듣고서) 아니, 진짜 이게 뭔 일이에요? 공판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알아요?
sephiaP : 간단히 말하면 토끼P 쪽도 그렇고 쿠로사키 그쪽도 그렇고 전부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 부정. 다음 공판은 앞으로 2주 뒤. 이 정보는 홍지연 변호사를 통해 얻은 정보니까 정확해요.
유키나키P : 그러니까, 검찰이 범죄라고 밝힌 것들이 전부 죄가 아니다. 라고 말한 거네요?
sephiaP : 응. 그게 상당한 쟁점이 될 거 같아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고, 덕분에 지금 협상은 올스톱.
타노스P : 라이브 일정도 차질 생기는 거 아니에요?
sephiaP : 라이브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하루 : 그럼 일단 라이브 투어는 참가하는 거네?
sephiaP : 응. 큰 문제 없으면 히로시마 공연을 라이브 투어의 시작으로 할 거야. 그리고 현재 이적 명단에 오른 아이돌들은, 기본적으로 참여하되, 만일 최종 협의가 완료되면 참가하는 공연에서 팬들에게 고별 인사드리는 거로 하고.
유키나키P : 새로 합류하는 아이돌들도 본인이 참가하는 공연에서 인사하고?
sephiaP : 응, 근데……내가 볼 때는 투어 종료때까지 이거 해결 안 될지도 몰라.
슈라P : (듣다가) 내용이 크니까요?
sephiaP : 네. 뭐, 이게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적어요. 장기간 갈거야. 검찰은 자신한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에는 뭔가 허술한 거 같아서.
음양P : 그럼 언제 결정 날까요?
sephiaP : 적어도…… 2월 중에 결정되지 않을까요? 아니, 2월 넘을지도 모르겠다.
슈라P : 람쥐P도 이거 알아요?
sephiaP : 알아요. 당분간 라이브 준비에 집중하라 했어요. 그리고 미유하고 쇼코가 하지메, 츠카사하고 같이 곡을 낸 거, 곧 발매인데, 이거 홍보에도 집중할거고요.
유키나키P : 그러고 보니 미유씨 이번에 낸 거, 임신 중에 녹음한 거잖아요?? 홍보 많이 못 돌겠네요?
sephiaP : 그게 문제죠. 출산 임박이라, 람쥐P하고 계속 논의했는데, 아마 쇼코가 대부분 돌 거에요. 미유는 출산 시기 임박이라, 아마도 영상 메시지로 대신해야 할 거 같아요. (다 마신 후) 전 좀 레슨실 돌아보고 이래야죠. 오늘 애기들도 모치다씨에게 부탁했으니…….
슈라P : 그래요. (그러다가) 미나미들은요?
sephiaP : 오늘 Ms. 시몬센이 같이 좀 갈 데가 있다고 하던데요? 레온하고 시이카는 코토카양 신곡 때문에 연습 봐준다고 해서 따로 움직인다고 했고. 나 먼저 일어날게요.
슈라P : 그래요. 나도 일 봐야지.
잠시 후, 4층의 연습실
레온 : 담당 프로듀서가 고민하는 거 같다고?
코토카 : 네, 저 보고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던데……
시이카 : 제가 볼 때는 저번에 도쿄 공연을 맡았다는 말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요?
코토카 : 그런가요?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애간장이 타는 듯한 모습이어서 가지고요.
레온 : 우리도 그거에 대해선 아는 게 없는데, 총괄 프로듀서 혹은 다른 프로듀서에게 물어봐야 하나?
sephiaP : 레온, 시이카. 할 말이 있어요.
시이카 : 아, 프로듀서 씨. 잘 오셨어요. 지금 코토카 씨 담당분이 애간장 탈 정도로 고민하는 중이라 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해서…….
sephiaP : 어? 코토카 양이라면 알 줄 알았는데?
코토카 : 에? 뭔데요?
sephiaP : 듣지 못했어요? 코토카 양 아버님이 사쿠라이-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약간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우리 공연 후원하기로 한 거요. 솔직히 그걸 조건으로 걸어서 나나 Ms. 시몬센이나 Ms. 헤게르베르그도 머리 아파했지만…….
코토카 : 아예 처음 듣는데요?
sephiaP : 아예 처음 듣는다고요? 아버님과 얘기 안 해봤어요?
코토카 : 아버님이 제가 아이돌 일에 들어선 이후로는 사업적인 이야기를 잘 안 꺼내서요. 제가 머리를 싸매면서 있을까 봐 그런 것 같지만요.
sephiaP : 그래도 명석이 재벌 가문의 자제인데.
코토카 : 제가 아버님에게 얘기해볼까요?
sephiaP : 아뇨, 되었어요. 이런 일에 개입해서 좋을 건 없을 거 같아서요. 그렇다고 협상이 길어지면 우리에게도 불리하니 담당 프로듀서분이 그렇게 고민하는 거 같아 보이는데.
레온 : 저기, 일단 다음에는 마키노 차례니, 둘 다 얘기는 휴게실에 가서 좀 해주겠어?
시이카 : 맞아요, 346과의 콜라보 곡인 Let's Sail Away! 곡 안무도 연습하고 해야 해서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리고 잠깐 두 사람은 마키노 연습 끝나면, Ms. 시몬센하고 연락 취해서 그녀가 가라는 곳으로 가요. 알았죠?
레온 : 프로듀서는?
sephiaP : 저는 일단 코토카양하고 대화하고 애들 데리고 움직일게요.
마키노 : (마침 운동복 차림에 물통을 들고 들어오면서) 나 왔어, 그런데 무슨 일이야? 총괄 프로듀서까지 오고.
sephiaP : 아, 좀 중요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일단 코토카 양, 씻고 나서 휴게실에서 저 좀 봐요.
코토카 : 알았어요, 총괄 프로듀서님.
얼마 지난 후, 휴게실. 다른 이들은 없이 sephiaP와 코토카만 앉아있는 상황
sephiaP : 일단 코토카 양이 전혀 몰랐다는 걸 봐서는 아버님께서는 코토카 양에게 그룹을 물려줄 생각이 없는 거 같아 보이는데……, 특히 일본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던 거로 기억하니까…….
코토카 : 저도 대략 그리 짐작하고는 있어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예전보다 자유로워졌다는 걸 생각하면은, 아마 친척분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겠죠.
sephiaP : 코토카 양은 아쉽다는 생각 안 들어요? 사이온지 그룹이라는 거대한 그룹을 이끌 기회를 남한테 넘겨준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코토카 : 전혀요. 외려 자유로워지니 이것저것 할 수 있어서 기쁜걸요. 후계자 자리에 있을 때는 일어나면 항상 진부한 생활만 지속되었어요.
sephiaP : 의외네요. 자유로워지니 이것저것 할 수 있더라……. 만약에 저도 대기업 후계자 자리에서 벗어난다면 그런 걸 느낄 수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코토카 : 사람마다 다르다고들 하잖아요.
sephiaP : 뭐, 그건 그렇죠. 특히 저는 오랜 기간 모터스포츠 쪽에서 일했고, 또 아버지가 지금 지주회사 대표이사니까, 제가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는 이야기가 많거든요.
코토카 : 어? 그럼 총괄 프로듀서님이 후계자이긴 한데, 확실한 건 아닌가요?
sephiaP : 동생 있으니까, 게다가 나는 지금 내 사업이 있잖아요. 부모님은 일단 저한테 회사를 물려줄 가능성도 있다고 하지만, 확실한 건 없고요.
코토카 : 그러고 보니 총괄 프로듀서님 결혼 당시에 고급 승용차들이 꽤 왔다고 하셨죠.
sephiaP : 맞아요. 진부하다고 했죠? 나는 할아버지 슬하의 자녀 중 아들이 5명, 딸이 4명이다 보니까, 누가 후계자가 될지 모르더라고요. 백부님 슬하의 사촌 형님이 있다고 하나, 아버지가 현재 그룹 지주회사 대표니까. 그룹 내에서는 복잡하게 여기더라고요.
코토카 : 총괄 프로듀서님도 의외로 어려운 위치에 있으신 거네요.
sephiaP : 게다가…… 말은 안 하지만,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룹 내에서도 내가 후계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있다고 하니까……
코토카 : 에??
sephiaP : 내 아내가 일본인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룹 내 몇몇 임원들이 ‘외국인, 그것도 일본인을 아내로 받아들인 사람을 어떻게 후계자로 삼냐?’라는 말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물론 할아버지나 아버지는 허튼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말이죠. 그런 임원들 진짜 나중에 한번 싹~ 숙청해야…….
코토카 : 지, 진정하세요.
sephiaP : 아하하. 농담이에요. 그런데 진짜 해버릴까 싶네요.
그 시간, ???
트루드 : 입어보니 어떠한가?
미유 : (한 갑옷을 입은 상태로) 그이가 이걸 보면 어떤 반응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그리 무겁지 않은 거 같습니다.
트루드 : 그대들이 지상에서 입는 옷은 무대 위에서의 전투를 위한 것이라, 무대 위의 전투와 적들과 싸우는 전투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은 발키리아라, 싸움에 있어서 모든 것을 각오하고 싸우라.
미나미 및 미유 일행 : 네.
프레이야 : 미유.
미유 : 네.
프레이야 : 그대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이제 빛을 볼 시간이 가까웠다. 몸을 잘 관리하여, 새로운 발키리아로서 양육할 수 있도록 하라. 그리고 그 아이를 꼭 데려오도록.
미유 : 네.
카나데 : (방패를 보고) 저희가 이런 갑주를 입어도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레긴레이프 : 헤르뵈르 알비트께서 그대들에게 내려주신 것일세. 그대들은 지상의 전사들이니.
유미 : 명심하겠습니다. (아직 주인 없는 세 가지 갑옷을 보고) 둘은 레온과 시이카지만…… 하나는…….
후미카 : 프로듀서님 거 같은데…….
아리스 : 그렇다고 해도 저희하고 다른데요?
아야(키리노) : (한 갑옷을 보고) 그러게, 이건 완전히…… 입어보면 로봇 같을걸? 남은 두 개는 우리와 같지만…….
치아키 : 사격이 주류인 프로듀서 스타일에 맞춘 거 같네. 방패도 좀 더 크고.
치나츠 : 프로듀서가 이걸 보면 괜찮으려나 모르겠지만…….
아야 : (입어보고서) 고전적…… 이네요. (주먹을 쥐어보고서) 그래도 느껴지는 힘은 다르지만요.
아이코 : 네. 고전적이지만, (눈을 감은 후) 신께서 내려주신 힘이니까요.
아야 : 뭔 의미인지, 대충은 알겠어요.
트루드 : 일단 다들 복귀하죠.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되니까요.
전원 : 네.
1과 사무실
sephiaP : 어? 왔어요?
크리스틴(=트루드) : 시이카양하고 레온은요?
sephiaP : 지금 마키노양 봐주고 있어요. 오토하 양도 지금 란코 봐주는 중이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렇군요. 그런데 야가미씨가 뭐 앨범 내나요?
sephiaP : 그렇죠. 마키노, 코토카에 346 소속인 나나미하고 같이 곡 발표해요. 그래서요.
유미 : 아, 우리도 좀~
sephiaP : 노력해 볼게.
미나미 : 맞아요~
sephiaP : (속으로) 미유 출산하면 겁나게 깨지겠네. 나.
협상 관련 정보 전달 (50%)
코토카와의 대화 (72%)
sephiaP : 어제 그 괴짜 양반을 담당하는 악마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수화기 너머로) 네, 저랑 르네 씨가 간밤에 프레이야 님하고도 상의해본 결과, 여러분 의견도 한 번은 들어봐야 할 거 같아서요.
sephiaP : 뭐 저야 여신의 시험에 난입한 죄로 발키리아의 힘을 쓸 때마다 여성화가 되는 형벌을 받는데...솔직히 저야 해당 시험 중간에 끼어든 당사자이니 모르지만 아직 어린 아들인 진태도 그런 벌을 같이 받으니...얘가 나중에 커서 사춘기에 들었을 때 발키리아의 힘을 쓸 때마다 여자로 바뀌는 자신으로 인해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게 아닐지 모르겠고...난감하네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일단 오늘 사옥 중회의실로 1과 전원 모이게 할 수 있나요? 이 건에 대해 얘기해봐야 할 거 같아서요.
sephiaP : 그러죠. 일단 끊을게요. 사옥에서 뵙죠.
크리스틴 / 트루드 : 알겠습니다.
sephiaP : (전화를 끊고는 혼잣말로) 하 참, 하필이면 가장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고 난리네, 그 악마는...
미유 : 무슨 문제라도 있어, 당신?
sephiaP : 좀 중대한 문제야. 어느 악마가 트루드 님과 레긴레이프 님 두 분 앞에 나타나서는 이런저런 것들을 좀 따졌나 봐. 그래서 고민이 생겼다는 탓에 1과 인원들을 전부 모집해야 할 판인데... 오늘 오프인 사람도 불러야 하니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미유 : 그 악마가 누군데? 그러고 뭘 따졌기에 트루드 님과 레긴레이프 님이 고민이 생겼다는 거야?
sephiaP : 그 악마는 괴짜P를 담당하던 악마이고, 두 분의 고민은 우리가 발키리아로 있어야 하냐 마냐와 가까운 문제라 하면...될까? 특히 난 몰라도 진태... 얘도 우리가 힘을 개방하면 덩달아 여자가 되잖아, 이게 내 알기로는 내 다음 세대까지만 받는 거라 아마 진태에게는 평생 갈 문제일 텐데. 사람으로서의 인생 격동기 중 하나인 사춘기 때면 어떻겠어?
미유 : (좀 고민을 해보더니) 하긴, 그건 또 그렇네... 일단 갈 준비할까?
sephiaP : 먼저 옷 입고 있어, 난 1과 인원 전원에게 라인으로 오늘 긴급 회의 있다고 전할 테니까.
미유 : 알았어.
잠시 후, ESJ + EEJ 사옥의 아이돌 사업부 중회의실.
카나데 : 오늘 오프였는데, 무슨 일이야?
치아키 : 모르겠어. 총괄 프로듀서 말로는 오늘 1과 전체의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들 해서 불렀다는데.
아리스 : 문제는 프로듀서 씨가 갑작스래 부르셔 가지고 저희도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는 거죠...
유미 : 그건 맞아.
sephiaP : (들어오면서) 아, 거의 대부분 모이셨나 보네요. 나머지 인원 오면 회의를 시작하죠.
토코 : 무슨 일이길래 그래, 프로듀서?
루미 : 맞아, 갑작스래 1과 라인 채팅으로 회사 중회의실로 오라 부른 건 또 처음인데.
sephiaP : 좀 복잡한 문제인데, 자세한 건 Ms. 시몬센과 Ms. 헤게르베르그가 오면 말할 거에요.
레온 : (시이카와 아야와 함께 들어오면서) 우리 왔어.
시이카 : 무슨 일인가요?
아야 : 그러니까...
아야 (키리노) : 좀 복잡한 문제로 모이게 되었다네. 자세한건 크리스틴과 르네 씨가 오면 말한다고 하고.
후미카 : 전...이렇게 갑작스래 모인 게 대략 무슨 의미로 모였는지 알 거 같아요.
아나스타샤 : Что это... 무엇인가요?
후미카 : 혹시나 하는 거긴 하지만, 발키리아 인원 관련 얘기일 거 같은데...
치나츠 : (들어오면서) 미안, 늦었지? 교통체증 때문에 이제 왔네.
미나미 : 괜찮아요, 저희도 막 왔는 걸요.
르네 / 레긴레이프 : (크리스틴과 함께 들어오고는 인원을 세더니 말하면서) 대략 다들 모인 거 같네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무거워보이는 표정으로) 어서오세요, 다들. 일단 다들 자리를 잡고 앉은 거 같으니, 회의를 진행해볼까요.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미나미 : 그런 말을 들으셨다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네, 안 그래도 간밤에 이 건으로 프레이야 님과도 이야기를 해본 참입니다.
후미카 : 그... 무슨 말을 하시던가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자신도 그런 말을 듣는 건 처음이라 일단 저희끼리 얘기를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유미 : 그 악마 뭐에요? 우리는 우리가 원해서 발키리아 후보생이 된 건데.
치아키 :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지, (이에 961 쪽 아야를 가리키고는) 특히 최근에 들어온 저 아이의 경우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키리아 후보생이 된 거니까.
아야 : 그건 그래요. 처음에 아무 것도 몰랐던 상태에서 저번의 그 일이 일어나자 갑자기 옷이 군 정복같은 거로 바뀌니까 기분이 좀 얼떨떨하고... 그때 얘기를 들어서야 내가 발키리아 후보생이 되었구나...한 거니까요.
크리스틴 / 트루드 : 그 악마가 딱 그 부분을 지적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까지 같은 그룹에 끼었다고 발키리아 후보생으로 만든 건 이상하게 본다고. 그래서 선택의 자유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따지더라고요.
치나츠 : 그것 외에는 더 있나요?
르네 / 레긴레이프 : 마리아 셰필드란 자에 대해서 얘기하던데...아는 사람 있나요?
카나데 : 그 이상한 프로듀서 씨네 사무원이었던 여성 말이죠? 미 연방수사국 마이애미 지부장의 외동딸이었고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맞아요. 게프욘 님의 요구도 거절했죠.
sephiaP : 덤으로 그 양반이 둘도 없이 아껴하던 사람이었고요. 그러지 않고서야 복수를 하겠다면서 그 카요 페리코란 섬을 쳐들어가지 않았을 터이니.
루미 : 대략 어느 정도였길래 거기에 쳐들어갔을 정도였지, 프로듀서?
sephiaP : 그 양반이 셰필드 양이 아기일 적부터 봤었다네요. 그러지 않고서야 자기 딸처럼 대하지 않았을 테니.
아나스타샤 : (감탄하면서) Боже мой... [ 세상에... ]
아야 (키리노) : 그 정도면 대충 설명은 되네...
레온 : 그 사람이 장례식 때 엄청 울었던 이유가 있었구나. 아무튼, 지금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진정으로 이 자리를 원하느냐 이거죠?
크리스틴 / 트루드 : 맞아요. 지금 프레이야 님의 시험을 받은 사람들을 빼고 진짜 발키리아로서 남기 싫은 사람들은, 지금 손을 들어주세요. 힘을 회수해야 하니까요.
아야 : (먼저 손을 들면서) ...저요. 저는 솔직히 이런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무심결에 이 힘의 일부를 쓸 거 같아서 불안해요.
치아키 : (말 없이 손을 들더니 말하면서) ...나도. 솔직히 이유는 저 아이랑 비슷해. 무심결에 내가 이 힘으로 사람들을 다치게 할 지도 몰라. 암만 훈련을 했어도 어느 한 순간에 아차하고는 반사적으로 힘이 새어나가는 건 별 수가 없으니까.
르네 / 레긴레이프 : 나머지 분들은 생각을 좀 하시려나요?
시이카 : 네, 조금 생각은 해봐야 할거 같아요.
크리스틴 / 트루드 : 아인헤리어 전원과 그 당시에 1과에 있던 분들은 시험을 받았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러지 않았던 분들은 잘 생각해주세요. 이 힘을 잃는 순간 당신들은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간다는 거.
레온 : 응.
LP 플레이어 음악 : 브루스 스프링스틴 - I'm Goin' Down ( https://youtu.be/FDePd-mHOL4 )
그 무렵, 괴짜P의 사무실. 괴짜P와 미스터 스미스만 있다.
스미스 : (대사 없음, 명상을 하고있다.)
괴짜P / 몬타나 : 당신 참 대단하네요, 록 음악이 나오는데도 명상이 되다니.
스미스 : (명상을 마치고는 말하면서) 자세를 잡고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있으면 되거든. 심신에 안정을 찾아주는 효과도 있어. 난 이거 몇백년동안 했다보니 이런 거에는 자연스러워.
괴짜P / 몬타나 : 아하...근데 어제 그 두 사람 만나서 무슨 말 했어요?
스미스 : 몇가지 좀 따졌어. 이제 남은 건 나한테 무슨 처분이 나오느냐 그거겠지.
괴짜P / 몬타나 : 에, 왜요?
스미스 : 이런저런 문제를 거의 따지다시피 했거든. 아마 지금 지옥 재판소에 그 말들이 흘러들어 갔을 거야. 노르드 신화의 존재들 앞에서 무례하게 대한 악마가 있는데 그게 하필이면 엘리트 악마라고. 거기서는 큰 이슈가 되겠지.
괴짜P / 몬타나 : 뭐 그 사람들에게 관점을 바꿔보라는 말이라도 한 거에요?
스미스 : 그렇지. 난 신계에서 그렇게 처리하는 게 이해가 안되거든. 내가 지옥 엘리트 악마 시험을 가졌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가졌고. 아마 악마들 중에도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걸 다른 신적 존재 앞에서 입 밖으로 꺼냈다가는 무슨 일 생길까 봐 말 못하는 거겠지.
괴짜P / 몬타나 : 그럼 당신은 무슨 처분을 당할 각오를 하고 한 겁니까?
스미스 : 대략 그렇지. 심해도 엘리트 악마에서 일반 악마로 강등 당하겠지 아마. 못해도 사회봉사 형이고. 혹은 둘다 받거나, 아무렴.
괴짜P / 몬타나 : 당신도 깡이 있나 보네요.
스미스 : 모든 이들은 다 하나씩 가지고 있잖아? 그 크기가 각각 달라서 그렇지.
괴짜P / 몬타나 : 흐음...
스미스 : 아무튼, 몬타나 씨는 걱정하지 마, 이건 엄연히 내 문제니까.
괴짜P / 몬타나 : 예.
# 미스터 스미스의 발언으로 모인 1과 전원. (70%)
미스터 스미스, 지옥에서 무슨 처분을 받을 각오를 하고 크리스틴과 르네에게 그런 말을 한 모양. (100%)
클라리스 : 악마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클라리스 :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가…….
선인P : 다른 분들도 아니고 두 분께서…….
르네(=레긴레이프) : 그게 말이죠.
(사정 설명 중)
클라리스 : (말을 듣다가) 악마……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요. 솔직히 두 분께서는 저희의 말을 이상하게 여기시겠죠? 그래도 이쪽에서 천국과 가장 가까운 분들이니까.
선인P :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경에는 사단이 예수님을 미혹하려 했던 부분도 있고요. 악마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는, 잘 아시잖습니까? 어쩌면 두 분과 같이 계시는 분들을 미혹하려 드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토코 : (듣다가) 그런데 말이에요. 굳이 왜 그 악마란 존재가 유미, 미나미와 나를 갈라서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죽다 살아났는데? 미친거 아냐?
유미 : 저기, 토코씨, 진정하시고…….
토코 : 맞잖아! 진짜, 어떤 악마인지 모르지만, 죽으려고 환장했나! 진짜!!! 뜨거운 물을 잔뜩 부어줘야 하나!
선인P : 저, 핫토리씨. 일단 진정 좀 하시고요.
(잠시 난리가 난 뒤)
클라리스 : 그, 시험을…… 핫토리씨도…… 받으셨나요?
유미 : 음, 네. 당시 1과 소속이면 다 받았어요.
토코 : 후, 당시에 나도 받고 미유는 임산부의 몸으로 시험을 받았으니까요.
르네(=레긴레이프) : 임산부라, 미유씨가 그때 아이를 임신했나요?
토코 : 쌍둥이였죠. 뭐, 덕분에 프로듀서씨만 고생했고요.
클라리스 : 그 당시 미유씨도 힘들어 했는데, 굳이 왜 그자는 미나미씨를 비롯한 5명만 보호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걸까요?
유미 : 원래는, 유닛 ‘아인헤리어’가 저를 포함한 5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맞아요. 하지만 ‘그 사건’을 거치고 나서, 확장된 개념으로 보는 것이 편하죠.
클라리스 : 확장된 개념이라…….
유미 : 솔직히 확장된 개념이긴 해요. 단순하게 저희 5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과 전체로 확장된 거라고 볼 수 있으니까.
클라리스 : 무슨 의미인지 알 거 같아요. 결국은 그 사건이 확장화 시킨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거네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악마의 말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는 거죠.
유미 : 악마의 말을 신뢰하지 말라?
클라리스 : 네. 지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쨌든 악마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군요.
르네(=레긴레이프) :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선인P :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1과가 가는 길이 주님의 뜻과 다르다고 생각됩니다만, 주님께서는 여러분들을 지켜보라고 하셨습니다.
르네(=레긴레이프) : 이유는요?
선인P : 여러분들이 시험을 받으실 때 약속하신 걸 주님께서도 아시는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이 약속 그대로 행하는 것을 미쁘게 여기시니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명심하죠.
12월 5일 아침 시간, sephiaP와 미유의 집. sephiaP가 전화를 받고 있다.
sephiaP : 아니, 어제 그 괴짜 양반을 담당하는 악마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수화기 너머로) 네, 저랑 르네 씨가 간밤에 프레이야 님이나 오토하씨 담당 프로듀서님하고도 상의해본 결과, 여러분 의견도 한 번은 들어봐야 할 거 같아서요.
sephiaP : 뭐 저야 여신의 시험에 난입한 죄로 발키리아의 힘을 쓸 때마다 여성화가 되는 형벌을 받는데…… 솔직히 저야 해당 시험 중간에 끼어든 당사자이니 모르지만, 아직 어린 아들인 진태도 그런 벌을 같이 받으니…… 얘가 나중에 커서 사춘기에 들었을 때 발키리아의 힘을 쓸 때마다 여자로 바뀌는 자신으로 인해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게 아닐지 모르겠고…… 난감하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일단 오늘 사옥 중회의실로 1과 전원 모이게 할 수 있나요? 이 건에 관해 얘기해봐야 할 거 같아서요.
sephiaP : 그러죠. 일단 끊을게요. 사옥에서 뵙죠.
크리스틴(=트루드) : 알겠습니다.
sephiaP : (전화를 끊고는 혼잣말로) 하 참, 하필이면 가장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고 난리네, 그 악마는…….
미유 : 무슨 문제라도 있어, 당신?
sephiaP : 좀 중대한 문제야. 어느 악마가 트루드님과 레긴레이프님 두 분 앞에 나타나서는 이런저런 것들을 좀 따졌나 봐. 그래서 고민이 생겼다는 탓에 1과 인원들을 전부 모집해야 할 판인데…… 오늘 오프인 사람도 불러야 하니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미유 : 그 악마가 누군데? 그러고 뭘 따졌기에 트루드님과 레긴레이프님이 고민이 생겼다는 거야?
sephiaP : 그 악마는 괴짜P를 담당하던 악마이고, 두 분의 고민은 우리가 발키리아로 있어야 하냐 마냐와 가까운 문제라 하면…… 될까? 특히 난 몰라도 진태…… 얘도 우리가 힘을 개방하면 덩달아 여자가 되잖아, 이게 내 알기로는 나 다음 세대까지만 받는 거라 아마 진태에게는 평생 갈 문제일 텐데. 사람으로서의 인생 격동기 중 하나인 사춘기 때면 어떻겠어?
미유 : (좀 고민을 해보더니) 하긴, 그건 또 그렇네…… 일단 갈 준비할까?
sephiaP : 먼저 옷 입고 있어, 난 1과 인원 전원에게 라인으로 오늘 긴급회의 있다고 전할 테니까.
미유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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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메시지
제1과 전원에게 알림.
긴급회의 있음. 전원 10시 30분까지 중회의실로 집결.
일정 없어도 모일 것.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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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ESJ + EEJ 사옥의 아이돌 사업부 중회의실.
카나데 : 오늘 오프였는데, 무슨 일이야?
치아키 : 모르겠어. 총괄 프로듀서 말로는 오늘 1과 전체의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들 해서 불렀다는데.
아리스 : 문제는 프로듀서 씨가 갑작스레 부르셔서 저희도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는 거죠.
유미 : 그건 맞아.
유미 : (속으로) 솔직히 나야 내용을 대충 알지만.
토코 : (속으로) 그러게.
sephiaP : (들어오면서) 아, 거의 모이셨나 보네요. 나머지 인원 오면 회의를 시작하죠.
토코 : (시치미 떼고) 무슨 일이길래 그래, 프로듀서?
루미 : 맞아, 갑작스레 1과 라인 채팅으로 회사 중회의실로 오라 부른 건 또 처음인데.
sephiaP : 좀 복잡한 문제인데, 자세한 건 Ms. 시몬센과 Ms. 헤게르베르그가 오면 말할 거에요.
레온 : (시이카와 아야와 함께 들어오면서) 우리 왔어.
시이카 : 무슨 일인가요?
아야 : 그러니까…….
아야 (키리노) : 좀 복잡한 문제로 모이게 되었다네. 자세한 건 크리스틴과 르네 씨가 오면 말한다고 하고.
후미카 : 전…… 이렇게 갑작스레 모인 게 대략 무슨 의미로 모였는지 알 거 같아요.
아나스타샤 : Что это…… 무엇인가요?
후미카 : 혹시나 하는 거긴 하지만, 발키리아 인원 관련 얘기일 거 같은데…….
유미 : 솔직히, 맞긴 하는데…….
치나츠 : (들어오면서) 미안, 늦었지? 교통체증 때문에.
미나미 : 괜찮아요, 저희도 막 왔는걸요.
르네(=레긴레이프) : (크리스틴과 함께 들어오고는 인원을 세더니 말하면서) 대략 다들 모인 거 같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무거워 보이는 표정으로) 어서 오세요, 다들. 일단 다들 자리를 잡고 앉은 거 같으니, 회의를 진행해볼까요.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미나미 : (기가 찬다는 듯) 그런 말을 들으셨다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안 그래도 간밤에 이 건으로 프레이야 님이나, 오토하씨의 담당 프로듀서님과도 이야기해본 참입니다.
후미카 : 그……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요?
르네(=레긴레이프) : 자신도 그런 말을 듣는 건 처음이라 일단 저희끼리 얘기를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유미 : 저 어제도 들은 이야기지만, 그 악마 뭐예요? 우리는 우리가 원해서 발키리아 후보생이 된 건데.
치아키 : 전혀 그렇지 않은 예도 있긴 하지, (이에 961쪽 아야를 가리키고는) 특히 최근에 들어온 저 아이의 경우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키리아 후보생이 된 거니까.
아야 : 그건 그래요. 처음에 아무것도 몰랐던 상태에서 저번의 그 일이 일어나자 갑자기 옷이 군 정복 같은 거로 바뀌니까 기분이 얼떨떨하고…… 그때 얘기를 들어서야 ‘내가 발키리아 후보생이 되었구나.’ 한 거니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 악마가 딱 그 부분을 지적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까지 같은 그룹에 끼었다고 발키리아 후보생으로 만든 건 이상하게 본다고. 그래서 선택의 자유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따지더라고요.
유미 : 뭐, 그건 그렇긴 한데……. 그렇다고 당시 시험을 같이 받은 토코씨하고 나하고 갈라버리는 건 너무하잖아!
치아키 : 진짜 그렇게 말했어??
유미 : 응.
치나츠 : 잠깐, 유미씨, 일단 진정하고, 그것 외에는 더 있나요?
르네(=레긴레이프) : 마리아 셰필드란 자에 대해서 얘기하던데…… 아는 사람 있나요?
카나데 : 그 이상한 프로듀서 씨네 사무원이었던 여성 말이죠? 미연방수사국 마이애미 지부장의 외동딸이었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맞아요.
sephiaP : 덤으로 그 양반이 둘도 없이 아끼던 사람이었고요. 그러지 않고서야 복수를 하겠다면서 그 카요 페리코란 섬을 쳐들어가지 않았을 터이니.
루미 : 대략 어느 정도였길래 거기에 쳐들어갔을 정도였지, 프로듀서?
sephiaP : 그 양반이 셰필드 양이 아기일 적부터 봤었다네요.
아나스타샤 : (감탄하면서) Боже мой……. [ 세상에……. ]
아야 (키리노) : 그 정도면 대충 설명은 되네.
레온 : 그 사람이 장례식 때 엄청나게 울었던 이유가 있었구나. 아무튼, 지금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진정으로 이 자리를 원하느냐 이거죠?
크리스틴(=트루드) : 맞아요. 지금 프레이야 님의 시험을 받은 사람들을 빼고 진짜 발키리아로서 남기 싫은 사람들은, 지금 손을 들어주세요. 힘을 회수해야 하니까요.
아야 : (먼저 손을 들면서) 저요. 저는 솔직히 이런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무심결에 이 힘의 일부를 쓸 거 같아서 불안해요.
치아키 : (말없이 손을 들더니 말하면서) 나도. 솔직히 이유는 저 아이랑 비슷해. 무심결에 내가 이 힘으로 사람들을 다치게 할지도 몰라. 암만 훈련했어도 어느 한순간에 아차 하고는 반사적으로 발동되어 버리는 건 별수가 없으니까. 특히 나는 작년 합동 라이브 때 그 건이 있다 보니까, 프레이야님께 죄송하지만, 반납하길 원해. 다만…… 개인적으로 이야기할게.
르네(=레긴레이프) : 나머지 분들은 생각을 좀 하시려나요?
시이카 : 네, 조금 생각은 해봐야 할 거 같아요. 다만, 저는 시험을 같이 받았으니, 해당 사항이 없지만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인헤리어 전원과 그 당시에 1과에 있던 분들은 시험을 받았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러지 않았던 분들은 잘 생각해주세요. 이 힘을 잃는 순간 당신들은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간다는 거. 다만, 프레이야님께서 다른 방향으로도 여러분들을 도우실 거예요.
레온 : 응.
토코 : 그런데 난 솔직히 그 악마 마음에 안 들어. 자기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루미 : 진정해. 토코씨,
미유 : 맞아요.
회의 후, 소회의실, 치아키, 아야, 크리스틴, 르네가 함께 앉은 상태.
치아키 : 솔직히 내가 2019년에 들어오고 나서, 가족들이 그랬어.
르네(=레긴레이프) : 뭐라고 하셨는데요?
치아키 : 카리스마가 더 늘어났다. 이러더라고. 그게 처음에 나한테는 이해가 안 갔어. 무슨 의미인가 싶었는데, 지내고 보니까 안거야. 나도 미나미씨들과 같은 존재가 된걸. 그런데 내가 정말 걱정한 것이 작년이었어.
크리스틴(=트루드) :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그 건 때문이신가요?
치아키 : 응, 솔직히 그 사건 때문에 좀 걱정이 됐어. 내가, 갑자기 써버린 거 아닌가, 물론 당시 프레이야님께서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거짓말을 하신 거 아닌가 싶…… 아니, 솔직히 신께서 거짓말을 하실 리는 없고 그런 일이 또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거든. 그리고 사실 내가 걱정하는 건 유키미 때문이야.
르네(=레긴레이프) : 유키미면…….
치아키 : 사죠 유키미. 지금 346 소속인데, 이번에 프로듀서씨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나 봐. 그런데 유키미가 내 이런 모습을 보면, 놀랄지도 몰라서. 솔직히 이게 내 욕심인 거 아는데, 유키미가 두려워할까 봐, 걱정돼서 그래.
아야 : 그런데 확실히 사죠씨도 데려오실까요?
치아키 : 에?
크리스틴(=트루드) : 아야양, 무슨 말이에요?
아야 : 그게, 저도 종종 듣는 건데, 프로듀서님이 사죠양 관련으로 골머리를 앓는 중인가 봐요. 346에서 사죠양을 주는 조건으로 아카기씨를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던데…….
치아키 : (표정이 잠시 굳은 후) 아, 그럼 이건…… 엎어질 가능성이 큰데?
크리스틴(=트루드) : 무슨 말이죠?
치아키 : 그게, 저도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이번 트레이드의 인-아웃을 정리해 보면 L.M.B.G. 인원이 좀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르네(=레긴레이프) : 어떻게 되는 거죠?
치아키 : (앞으로 나와서) 이건 뭐 우리 총괄 프로듀서 전문인데…… 지금 우리 회사 소속인 L.M.B.G. 멤버가 아리스, 미리아, 치에, 레이나, 미유키, 리사…… 쿠루미, 이던가? (생각 후) 아, 쿠루미 맞네. 이 정도인데, 여기서 치에, 레이나, 리사, 쿠루미 빠지고, 나나미, 메어리, 유메 들어오고, 그래서 종전과 비교시 –1이라, 프로듀서가 유키미 받아오라고 난리를 부렸다는 거예요.
아야 : 잠깐만, 치에면, 사사키 치에요? 지금 L.M.B.G.의 리더인??
치아키 : 응.
크리스틴(=트루드) : 그러고 보니 총괄 프로듀서님, 이번 트레이드를 많이 걱정하시던데요? 안 그래도 프로듀서진 중에 폭탄들이 많네. 어쩌네…… 하시던데.
아야 : 그래도 총괄 프로듀서님이 통제하시지 않을까요?
치아키 : 그럼 좋겠는데 말이지. 그래서 사실 우리 총괄 프로듀서씨가 그 문제로 골머리인가 봐. 뭐, 하고 싶었던 말로 돌아가면 만약에 내가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면 위험한 일에 더 노출되겠지?
크리스틴(=트루드) : 네. 그렇기에 저희는 안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요.
아야 :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정말 무심결에 사고 칠지 모르니까요. 농담 아니라 막 가챠 뽑는 곳 앞에서 그런 사고를 칠까 봐…….
르네(=레긴레이프) : 그러고 보니 가챠 장난감 모으는데 취미였죠?
아야 : 네.
치아키 : 솔직히 두 분이 말씀하시는 것이 뭔지는 알아요. 이해는 하지만, 걱정은 되죠. 내가 어느 순간에 화를 이기지 못하고 분출해 버릴까 봐.
크리스틴(=트루드) : 평정심을 잃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이거죠?
치아키 : (쓴웃음을 짓고서) 맞아요. 사실 프로듀서씨도 걱정하는 게 있는데…….
르네(=레긴레이프) : 뭔가요?
아야 : 애들요. 특히 아들…….
크리스틴&르네 : 아, 자라면서…….
치아키 : 응, 자라면서 성 정체성 문제가 걸릴 수 있다고……, 그래서 프로듀서씨만 그 벌을 받는 것으로 하면 안 되냐고 하는데…….
크리스틴(=트루드) : 부성애가 강하시네요. 그 문제는 프레이야님께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두 분…… 한번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정말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다시 힘을 받는건 목숨을 걸어야 할 수 있으니까요.
아야 : 시이카씨처럼요?
르네(=레긴레이프) : 네. 최소한 영혼이 너덜너덜해지실 거예요.
아야 : 윽!
치아키 : 그 이야기는 미나미씨나 미유씨에게 들었지만, 그 정도인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특히 미유씨는 임산부의 몸으로 받으셨으니까요.
아야&치아키 :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볼게요.
아야 : 그런데, 시이카씨는 반납 못하죠?
르네(=레긴레이프) : 당시 시험을 받으신 12인 중 한 분이 시이카씨인데요?
아야 : (속으로) 으에에!
같은 시간, 1과 사무실
아냐 : 프로듀서, У вас есть какие-нибудь Проблемы? 고민하는 거 있어요?
sephiaP : 아, 이거 협상하는 거 말이야.
미나미 : 유키미쨩 데려오시게요?
sephiaP : 응, 데려오면 좋은데, 분명 미리아 달라고 할 거 같아서 말이지. 유키나키P도 그거 고민하더라. 나도 그렇고.
미유 : 그런데 당신 진짜 유키미 데려오면 저쪽에서 미리아 달라거나 아니면, 주식 달라는 거 아냐?
sephiaP : 주식은 좀…….
카나데 : 그러게, 아. 우리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늘 레슨 받아도 돼?
sephiaP : 그래요. 시이카, 레온?
시이카 : 네?
레온 : 응?
sephiaP : 오늘 전부 굴립시다.
아이코 : 네??
아리스 : 잠깐만요? 프로듀서씨??
sephiaP : 우리 공연 다음 달 말이다. 히로시마 공연으로부터 2주 뒤야. 게다가 공연 티켓은 매진이라고. 연습 안 할 순 없잖아. 일단 연습 좀 하자.
카나데 : (속으로) 괜히 말했어.
미나미 : 아하하…….
미유 : 나도?
sephiaP : 당신 솔로는 보컬 위주잖아? 보컬만 받아.
미유 : 너무해~
선인P, 프레이야와 대화 후 회의한 1과 (100%)
여담
치나츠 : 굳이 잡으려는 이유가 있어요? 르네.
르네(=레긴레이프) : 솔직히 말하면, 현재 아스가르드에 있는 발키리아 이후 세대가 없어서요.
치나츠 : 에??
르네(=레긴레이프) : 우리는 아이를 못 낳으니까요. 전사로서 살던 우리가 사랑을 알까요?
치나츠 : (생각 후) : 그것도 일리는 있네요.
일정 : 2022년 1월 8일 부터 스타트
장소 및 담당자
- 히로시마
- 주코쿠 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1월 8일, 9일
- 장소 :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그린아레나(최대 수용인원 : 약 1만명)
- 투어 스타트의 성격 강함
- 담당 프로듀서 : 유키나키P
- 중심 : 3과 2팀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사실상 매진)
- 삿포로
- 홋카이도 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1월 22일, 23일
- 장소 :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 스타디움(최대 수용인원 : 10,770명)
- 히로시마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1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매진)
- 나고야
- 추부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2월 10일~12일(3일 공연)
- 장소 :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츄리홀(최대 수용인원 : 3,012명)
- 담당 프로듀서 : 선인P
- 중심 : 5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매진)
- 후쿠오카
- 규슈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2월 5일, 6일
- 장소 : 마린메세 후쿠오카 A관(최대 수용인원 : 약 15,000명)
- 담당 프로듀서 : 슈라P
- 중심 : 2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예매율 90%)
- 간사이(오사카?)
- 장소 : 미정
- 공연일 : 나고야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음양P
- 중심 : 5과
- 오키나와
- 장소 : 오키나와 아레나
- 공연일 : 공연 후반부 진행 예정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전원 참가 중심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6일
- 도쿄 공연
- 장소 : 미정
- 공연 파이널?
- 담당 프로듀서 : 괴짜P
- 전원 참석하는 것으로, 다른 공연보다 더 받을 예정
- 치바
- 간토 공연
- 장소 :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
- 오키나와 공연 직전 또는 직후?
- 담당 프로듀서 : 람쥐P
- 중심 : 결정나지 않음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6일
- 도호쿠 : 모리오카 또는 센다이
- 하울P가 담당할 듯?
- 치바 공연 후, 도쿄 공연 전?
- 시코쿠 : 타카마츠?
- 담당 미정
- 일정상 추가공연일 듯?
참고
1. 도쿄공연은 별도 개최.
2. 시코쿠 지방, 호쿠리쿠 지방 공연은 검토예정.
3. 아레나급 공연장을 섭외해야 함. (최대 1만석~2만석 내외로!!)
4. 도쿄를 제외한 전 공연장 수용 인원의 50%만 티켓 오픈, 도쿄는 60% 내외.
sephiaP : 사이온지 그룹이 극적으로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인수해서, 회장 님이 수고한 대가로 공연장 장소 정할때 도와주겠다 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일본 무도관인데, 왠만한 일본 가수들이면 첫번째 목표로 잡는 그곳이잖아요? 그 다음이 도쿄 돔인데, 도쿄 돔은 알다시피...공연하기에는 수지타산이 안맞잖아요? 적자 날 거라고 저번 회의 때 말하셨고.
sephiaP : 하긴, 그러기야 하는데. (이에 좀 고민하면서) 일본 무도관이라... 거기가 총 수용 가능 인원이 14,471명 정도로 아는데. 제가 지금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sephiaP : 거기 중앙 천장 위에 일장기가 크게 달려있는 거로 알거든요? 그게 좀 걸리는데...
괴짜P / 몬타나 : 고의로 높게 잡아서 찍지 않는 이상 잘 안보이지 않아요?
sephiaP : 그건 그런데, 내가 한국인이잖아요. 일본이 과거에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은 역사가 있고, 지금도 그것 때문에 한일 관계가 계속 삐걱이는데... 다른데는 찾아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찾아는 봤는데...무난한 데가 무도관 뿐이더라고요. 게다가 사이온지 회장 님도 내 말에 거기로 잡아주겠다고 말을 했어요.
sephiaP : 하, 그러면 일단은 별다른 수가 없네요. 알았으니 들어가 봐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잠시 후, 괴짜P가 1과 사무실을 나온 후.
괴짜P / 몬타나 : (넥타이를 바로 잡으면서) 음... 일단은 지하로 내려가볼까.
슈라P : (나오자 괴짜P를 보고는 부르면서) 아, 형씨! 잠시 시간 돼요?
괴짜P / 몬타나 : 뭐에요?
슈라P : 도쿄 공연 어찌 할지 도와달라고 했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지. 계획 있어요?
슈라P : 내가 후쿠오카 공연 짜면서 같이 짜둔 계획이 있으니 들어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잠시 후.
괴짜P / 몬타나 : Are you sure 'bout it? [ 정말 될거 같아요? ]
슈라P : 이래보여도 나 도쿄 돔 공연 때 무대 설치하면서 당시 계획도 총괄 씨 옆에서 같이 본 사람이에요. 믿어도 되니까 걱정 마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믿어볼 테니까 이거 실패하면 책임 져요.
슈라P : 걱정 마요, 실패할 일이 없을테니.
오디오 BGM :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 Run Through The Jungle ( https://youtu.be/Nkl38cCVgHM )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 갈 길을 가며, 이내 시점은 지하 주차장 쪽으로 바뀐다.
괴짜P / 몬타나 : (체커 택시에 탄 채 오디오를 틀면서) 허어...이걸 어쩐다...
오디오 : Better run through the jungle - Better run through the jungle - Better run through the jungle - Whoa, don't look back to see...
괴짜P / 몬타나 : Don't look back to see... [ 뒤를 보지 말라... ] 흐음... 그럼 이번 건 앞만 보고 달려 가봐야 할려나?
미요 : (창문을 두들기면서)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미요의 말에 창문을 내리면서) 아, 네. 무슨 일이시죠. 하라다 씨?
미요 : 잠시 뭣 좀 물어볼게 있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미요 : 나와보셔야 알아요.
미요의 말에 괴짜P는 오디오를 끄고는 차 밖으로 나오며, 좀있어 미요가 이끌고 간 자리에는 수리중인 80년식 뷰익 리비에라 한 대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리비에라 쿠페? 누구 차에요?
미요 : 제가 아는 지인이 미국에서 직수입한 차인데, 이런 미제 올드카면 괴짜P 씨라면 어찌 수리하시는지 알 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엔진 좀 봅시다. 거기부터 좀 확인해야 할 거 같네요.
미요 : 잠시만요. (이내 차 안으로 들어가서 후드 레버를 한번 당기고는 말하면서) 열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열고는 좀 보더니 말하면서) 어디보자, 이거 올즈모빌 350 큐빅인치 V8 가솔린인거 같은데... 어디가 문제래요?
미요 : 지인도 잘 모르겠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확인 중인데...
괴짜P / 몬타나 : 시동 걸리죠?
미요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럼 걸어봐요.
미요 : 알았어요.
미요가 리비에라의 시동을 걸자 불규칙적인 연소가 일어나면서 시동이 걸리며, 좀 있어 괴짜P가 단번에 잡아낸듯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배선 플러그 쪽 확인하고, 카뷰레터 청소도 한번 해줘야 할 거 같네요.
미요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런 문제는 보통 배선 플러그 쪽 문제인데... 주행거리 얼마나 되었죠?
미요 : 대략 약 43만 마일이요.
괴짜P / 몬타나 : 많이 달렸네, 그럼 카뷰레터나 흡기 매니폴드 쪽도 한번 봐주는 게 좋을 거에요.
미요 : (시동을 끄고는 나오면서) 어떻게 그리 한번에 아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NASA 시절 때 그 고물덩어리 유고 몰면서 짬짬이 정비 지식을 정비사 친구로부터 배워가지고...그때는 그거 엔진도 카뷰레터였거든요. 엔진 종류 상관없이 카뷰레터면 기본적인 수리는 쉬울테니 걱정하지 마요. 그저 볼트 몇개 풀고 오버홀 하거나 교체하는게 전부라. 알잖아요? 정비란게 그런거란 거.
미요 : 그건 그렇죠, 아무튼 알았어요.
# sephiaP에게 도쿄 공연 장소를 정했다고 전한 괴짜P. (NIPPON BUDOKAN%)
지인의 요청으로 잠시 미제 올드카를 맡은 미요와 그걸 도와주는 괴짜P. (BUCIK RIVIERA%)
괴짜P / 몬타나 : 스텔스 변이라니... 이거 맘 놓고 밖에 다닐 수 없게 하네 참 나.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검사로도 체취가 안된다고 하니까.
후미코 : 근데 우리는 직업 특성상 밖에 아이돌들 데리고 자주 드나들어야 하잖아요, 그렇게 드나드는 와중에 걸릴 수가 있을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내가 그래서 그게 걱정이에요. 사이온지 아가씨가 걸렸다가는 큰일 나니까...
이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미술용 스케치북과 스케치용 연필을 든 아리스가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의외의 사람이 들어온 걸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음? 타치바나 양이 여기에는 왠일로...? 가끔 영화 빌리러 오는 하야미 양이나 그 3인방(= 프레시키슈코) 빼고는 잘 안오는데...
아리스 : 미술 과제가 있어서요.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괴짜P / 몬타나 : 풍경화라도 그릴려고요?
아리스 : 아뇨, 인물 초상화요.
괴짜P / 몬타나 : 미술 시간에 선생님이 초상화를 그려오라 시킨 거에요?
아리스 : 아뇨, 솔직히 말하면 자유이긴 한데, 전 초상화를 그리기로 결정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라면 총괄 프로듀서 씨를 모델로 삼거나 아니면 미후네 씨를 모델로 그려도 되잖습니까?
아리스 : 그러기야 한데, 총괄 프로듀서 씨는 요즘 들어 바쁘고, 미술 선생님이 조건을 붙였어요. 초상화를 그릴거면 아이돌 초상화는 그리지 말고 주변의 평범한 사람 초상화를 그리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제일 한가해 보이는 절 찾아온 겁니까? 나도 요즘 바쁘다면 바쁜데...
아리스 : 그래도 저희보단 한참 한가하시잖아요. 그러고 원래 하울 프로듀서 씨에게 부탁하려 했는데 거기에서는 프레데리카 언니가 달라붙다보니...
괴짜P / 몬타나 : 아, 하긴 그렇지. 그럼 지금 포즈 잡아주면 되나요?
아리스 : 네, 되도록이면 부동 자세로 있어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괴짜 호주인과 후미코에게 말하면서) 잠시 물러나줘요. 타치바나 양이 그린다네요.
괴짜 호주인, 후미코 : 네.
그렇게 아리스는 괴짜P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이에 그걸 보는 괴짜 호주인과 후미코가 말한다.
후미코 : 과연 잘 나올까요?
괴짜 호주인 : 잘 나올 거에요, 타치바나 양이 그림을 그릴 때 사실적인 묘사를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후미코 : 어디서 들은 거에요?
괴짜 호주인 : 예전에 토토키라 학원 미술 특집 방송에서 시마무라 양이 미술 선생님 역으로 나왔을 때요. 그 방송 보고 안 거에요.
후미코 : 아...처음 알았네요.
괴짜 호주인 : 본 적 없어요?
후미코 : 그거 방영할 때는 대학교에서 불나도록 공부하던 때라서...
괴짜 호주인 : 아.
1시간 하고도 몇십 분이 지난 후.
아리스 : 다 그렸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와서는 보면서) 좀 봅시다.
아리스 : (이에 보여주면서) 여기요, 어떤가요?
괴짜P / 몬타나 : (적당히 음영이 드리워진 자신의 얼굴 초상화를 보고는 말하면서) 잘 그리셨네요. 이 정도면 선생님에게 점수 확실히 잘 받겠어요.
괴짜 호주인 : 나도 좀 봐요. (이내 괴짜P로부터 넘겨받고는 후미코와 같이 보면서) 오, 진짜 잘 그렸네. 누가 봐도 선배인데요?
후미코 : 이 나이에 이 정도 실력이면 아이돌 은퇴한 뒤에는 화가 해도 되겠는데요?
아리스 : (괴짜 호주인으로부터 스케치북을 받으면서)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네. 나중에 미술 쪽으로 전공 잡는 거 어떻겠습니까?
아리스 : 생각은 해보고요, 일단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괴짜P / 몬타나 : 별 말씀을요. 그럼 가보세요.
아리스 : 네.
아리스가 나간 후.
괴짜P / 몬타나 : 말로만 듣긴 했는데, 저리 잘 그릴 줄은 몰랐네요.
괴짜 호주인 : 난 솔직히 좀 긴가민가 했는데, 저걸로 확실시 되었어요, 타치바나 씨는 그림 전공해도 될 실력이에요.
후미코 : 저도 동의하는 바에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난 나가봐야겠어요. 슈라P 씨가 나한테 도쿄 공연 계획에 도움을 주기로 했거든요.
괴짜 호주인 : 그럼 갔다와요, 선배.
잠시 후, 2과 사무실.
슈라P : 일본 무도관으로 잡았다고 했죠? 그럼 내 계획은... (이에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이거에요, 간밤에 잠도 줄여가면서 만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청사진을 보고는) 와...빼곡하네. 이거 무도관 설계도이죠?
슈라P : (옆에서 청사진을 같이 보면서) 맞아요, 내가 무도관 건물 시공사에다가 얘기 좀 해서 복사한 다음에 얻어온 거를 토대로 계획을 적은 거에요. 형씨 오기 전에 오타콘 씨와도 머리 맞대어서 좀 수정해봤는데,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여기서 아이돌들이 들어오고...중앙으로 와서 각자 인사 한 뒤에 공연을 한다라... 사회는 누가 보죠?
슈라P : 전문 사회자 불러야죠. 아님 형씨가 할래요? 돈 아끼는 겸 해서.
괴짜P / 몬타나 : 에이 됐어요, 내년 초에 열 315 라이브에도 내가 사회 봐야해서...
슈라P : 그래요? 그러면 돈 들어도 전문 사회자 불러야겠네.
캠벨 대령 : (스네이크와 같이 들어오면서) 돌아왔네, 뭐하는 중인가?
슈라P : 아, 괴짜 형씨 도쿄 공연 계획 도와주고 있었어요.
캠벨 대령 : 그런 거군. 이런 계획은 처음인가 보지?
괴짜P / 몬타나 : 315의 일본 전국 일주 투어 계획은 해봤는데, 그건 이거에 비함 1/4 정도 밖에 안돼요.
스네이크 : (이에 두 사람 옆에 끼어서는 청사진을 보면서) 좀 보자고.
슈라P : 어때요? 오타콘 씨와도 머리 맞대어서 내놓은 결과인데.
스네이크 : 나쁘진 않군. 이해하기도 쉽게 되어있어.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그럼 뭐 다행인데... (이에 청사진을 다시 돌돌 말고는 슈라P에게 주면서) 일단 이거 계속 맡고 있어요. 나중에 가지러 갈테니까.
슈라P : 알겠는데, 어디 가요?
괴짜P / 몬타나 : 밑에요. 하라다 씨가 지인 차 봐준다고 해가지고...
슈라P : 그게 왜요? 형씨랑은 상관 없는 일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상관 없지는 않아요, 그 차가 1980년식 뷰익 쿠페거든요.
슈라P : 아 그러고 보니 미요가 대던 자리 옆에 새 차가 들어 와있던데...그게 지인 차래요? 난 형씨 차인줄 알았는데.
괴짜P / 몬타나 : 나 요즘 차 살 돈도 없어요, 이 사람아.
슈라P : 뭐든 간에, 그거 상태 보러 간다는 거죠? 알겠으니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예이.
잠시 후, 지하 주차장의 뷰익 리비에라 앞. 미요가 앉아서 쉬고 있으며, 이에 좀 있어 괴짜P가 다가온다.
괴짜P / 몬타나 : 하라다 씨, 저 왔습니다. 지금 상태 어때요?
미요 : 이제 시운전만 해보면 되는데, (차 키를 보여주고는) 함 몰아보실래요?
괴짜P / 몬타나 : 사양할 이유도 없죠. 갑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리비에라에 탑승하고는 시동을 걸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가며, 이내 좀 있어 주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허, 전형적인 80년대 미국산 고급 쿠페네요. 디자인에 출력 뭐 하나 잘 난 것도 없지만 그래도 굴러는 간다는 거....뭐 그건 그렇고, 그 지인이란 사람이 왜 이런 차를 구했답니까?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데.
미요 : (조수석에서) 저도 모르겠어요. 단순히 미국산 올드카가 어떤 느낌인지 알려고 했다는 거 외에는 말을 안 해서...
괴짜P / 몬타나 : 특이한 친구네요. 나라면 캐딜락을 골랐을 텐데, 이런 뷰익이 아니라.
미요 : 그건 그냥 괴짜P 씨가 캐딜락을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노 코멘트로 하겠습니다.
미요 : 그러는 거 봐서는 맞네요.
# 아리스의 미술 과제. (PORTRAIT%)
슈라P로부터 계획이 적힌 청사진을 받아서 보고는 결정한 괴짜P. (100%)
뷰익 리비에라의 시운전을 하는 도중 얘기하는 두 사람. (BUICK RIVIERA PART II%)
@ 데레극장 애니메이션에서 피냐코라타 그리기 할때 아리스의 그림 실력이 나왔었죠.
sephiaP : 사이온지 그룹이 극적으로 사쿠라이-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인수해서, 회장님이 수고한 대가로 공연장 장소 정할 때 도와주겠다 했다고요?
괴짜P(=몬타나) : 네, 일본 무도관인데, 웬만한 일본 가수들이면 첫 번째 목표로 잡는 그곳이잖아요? 그다음이 도쿄 돔인데, 도쿄 돔은 알다시피…… 공연하기에는 수지타산이 안 맞잖아요? 적자 날 거라고 저번 회의 때 말씀하셨고.
sephiaP : 하긴, 그러기야 하는데. (이에 좀 고민하면서) 일본 무도관이라…… 거기가 고정석, 가설석에 입석을 다 합쳐서 총 수용 가능 인원이 14,471명 정도로 아는데. 제가 지금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
괴짜P(=몬타나) : 뭔데요?
sephiaP : 내가 알기로는 거기 중앙 천장 위에 일장기가 크게 달린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게 좀 걸리는데……. 삿포로 공연 공연장인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도 그 일장기가 계속 걸리적거려서, 공연하는 날 한정으로 잠시 가리기로 약속을 받았는데 말이에요.
괴짜P(=몬타나) : 고의로 높게 잡아서 찍지 않는 이상 잘 안 보이지 않아요?
sephiaP : 그건 그런데, 그쪽도 알다시피 내가 한국인이잖아요. 일본이 과거에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은 역사가 있고, 지금도 그것 때문에, 한일 관계가 계속 삐걱거리는데…… 다른 데는 찾아봤어요? 요요기 경기장이나 도쿄 체육관도 있는데.
괴짜P(=몬타나) : 찾아는 봤는데…… 무난한 데가 무도관뿐이더라고요. 게다가 사이온지 회장님도 내 말에 거기로 잡아주겠다고 말을 했어요.
sephiaP : 하, 그러면 일단은 별다른 수가 없네요. 알았으니 들어가 봐요.
괴짜P(=몬타나) : 예이.
(괴짜P가 나간 걸 보고)
sephiaP : (속으로) 저 양반, 안 찾은 거 아냐? 최근에 계속 걱정하는거 같더니 아예 그냥 사이온지 회장에게 부탁한 거 같은데?
줄리아 : 이번 라이브 투어 이벤트 때문에 그러세요?
sephiaP : 그렇죠. 이번 투어가 사실 우리 회사 차원에서 처음이거든요?
줄리아 : 에?
류해나 : 맞아요. 처음이에요. 2018년 이후로…….
sephiaP :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그동안 요코아리(=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번 했나? 그랬고, 2019년 봄에 좀 크게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한번, 작년에 합동으로 도쿄 돔에서 했고. 그것 말고는 없어요.
줄리아 : 진짜 간토 지방을 벗어난 적이 없네요?
임유진 : 그나마 작년 도쿄 돔도 합동이니 다행이지, 우리 단독이었으면 대표님 말대로 적자를 감수해야 해요. 아무리 팬층이 두꺼운 우리라고 해도 SSA(=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하면 성공 여부를 장담 못 하는데. 단독으로 도쿄 돔이면 무리죠.
주니 : 그런데 우리 진짜 라이브 투어를 아예 안 했네?
류해나 : 그러게.
크리스틴(=트루드) : 그래서 더더욱 이번 라이브 투어가 고민되시겠죠. 그동안 말씀은 계속하셨다고 하니까요.
20분 전
유키나키P : 작년에도 서일본 한번 가자고 했어요. 그때도 한번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제야 실현되는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역시나 긴급사태 문제였나요?
유키나키P : 그렇죠. 사실 그동안 우리가 다른 지역을 못 갔으니까, 한번 가자는 이야기는 많았어요. 사실 2018년에 선인P씨 쪽 라이브에 게스트로 미나미들이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그 뒤에 서일본지역에 간 적은 없어요. 그때 고베공연을 가고, 그 뒤는 없고. 3년 만이죠.
르네(=레긴레이프) : 그럼 그 이후로 서일본 쪽은 간 적 없다. 이 말씀이시죠?
유키나키P : 그렇죠. 그동안 그 이후로 계속 동일본이었어요. 19년에 사실 스즈카에서 미니 라이브를 할 예정이 있었는데, 태풍이 발생해서 실패했고요. 사실 걱정은 되죠. 그런데 도쿄 공연은 어디래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 저희도 아직 모르는데…….
현재
류해나 : 하여튼 다른 곳도 아니고 일본 무도관이라니, 딱 봐도 엔드 스테이지보다 센터 스테이지가 더 나을 거 같은데…….
sephiaP : 저기요? 거기 아가씨들? 나도 지금 머리가 아프거든요? 일단은 좀 지켜봐 줄래요?
전원 : 네~
30분 후
미유 : 네, 네. 아,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여보, 윤 변호사님이 화 여사님하고 같이 오신다는데?
sephiaP : 음? 갑자기?
미나미 : 그러게요?
미유 : 그리고 다들 회의실로 모아 달래.
sephiaP : 또?? 아니, 오늘 오프인 애들 있을 거 아냐?
미유 : 그렇긴 한데……. 일단 내가 부를게.
sephiaP : 응.
1시간 후
치아키 : 윤 변호사님이 무슨 일이세요? 화 여사님하고 같이 오신 걸 보면 뭔가 있는 거 같은데?
레온 : 그러니까. 요즘 재판 건도 홍지연 변호사님에게 맡기고 다른 일에 집중하시던 거 아니었어요?
윤경화 : 뭐, 그렇긴 한데, 이번에는 어머니하고 내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일이라서 말이죠.
화예련 : 먼저, (크리스틴을 향해서) 이곳을 관리하게 되신 발키리아이자 여신이신 분께 예를 표합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그쪽이 직접 온 건, ‘그 건’ 때문이겠죠?
화예련 : 네. 일단 사정을 좀 알고 싶습니다만…….
(사정 청취 중)
윤경화 : 하여튼 엘리트란 놈들치고 정상적인 X들이 없어요. 자기애에 취한 놈들이지.
카나데 : 변호사가 그렇게 욕을 해도 되는 거예요?
아리스 : 그러게요??
윤경화 : 솔직히 오늘은 변호사로 온 게 아니에요? 마계의 법관으로서 온 거지. 재판 관련 문제로 왔으면 제가 이렇게 입이 걸걸해지진 않아요.
아야 : 저분 변호사님이었어요??
sephiaP : 응.
아야 : 저기, 좀 진정하시고…….
윤경화 :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일단 좀 전에 욕한 건 죄송해요. 그런데 솔직히 소위 엘리트 악마들이 뭐랄까? 상대를 잘 생각하지 않는 감은 있다고 봐야죠.
아야 : 아, 그나저나 이게 궁금한데 말이죠.
화예련 : 음? 뭔가요?
아야 : 사실……
(설명 중)
화예련 : (윤경화와 잠시 마주 본 후) 그건 왠지 기망이 의심되는데…….
sephiaP : 아니, 기망이라뇨…….
윤경화 : 맞기는 하는데, 있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거든요. 특히 여기 맨날 핼로윈 전후로 사고가 발생하니까요.
아야 : 엑?
치아키 : 혹시 모르니까, 훈련받으라, 이거네요.
화예련 : 그렇죠.
치아키 :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요.
화예련 : 그나저나 뭐 보니까, 라이브 투어 일정이 잡혔다던데, 여긴 어디로 가요?
sephiaP : 홋카이도요.
화예련 : 음??
치나츠 : 삿포로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에서 공연해요. 제일 북쪽인데.
윤경화 : 잠깐, 그럼 1과는 이번에 홋카이도 공연 담당인 건가요?
미유 : 네, 신생아 데리고 홋카이도 가기 싫은데, 가야 해요.
미나미 : 그나저나 곧 나올 때잖아요?
미유 : 응. 며칠 전 검사에서도 거의 나올 때라고 하니까.
아야(키리노) : 괜찮겠어? 집 좁을 텐데?
토코 : 진짜 좁지. 사실
sephiaP : 그것보다 사무실이 더…….
윤경화 : 일단 뭐 그건 나중으로 미루고요. 그 악마에 대한 건, 어머니께서도 처벌 수위를 고민하시나 봐요.
후미카 : 이유는요?
화예련 : 나는 그렇다 쳐도 경화는 인간과의 혼혈이라는 이유로 싫어해요.
르네(=레긴레이프) : 인간과 혼혈?
윤경화 : 네. 아버지는 인간이고 어머니가 악마니까, 그래서 저쪽에서 좋아하지는 않죠. 오죽하면 처음 판관이 되었을 때는 저한테 재판받기 싫어한 자들이 많았어요.
아리스 : 일종의 재판거부인가요?
윤경화 : 응. 그래서 그때 어머니께서 어쩔 수 없이 판관직으로 돌아오셔서, 어머니는 주로 엘리트층, 고위층을 상대하고 저는 중하급이나 지옥에 건너온 인간에 대한 판결을 담당하게 되었죠.
루미 : 그럼 실질적으로 소위 엘리트 계층의 악마들과 윤 변호사님하고 사이가 안 좋긴 하겠네요?
윤경화 : 어찌 보면 그렇죠.
화예련 : 게다가 이번에는 신을 건드린 거니까, 천상계를 건드리면 박살이 나는 거 확정인 거 아는 놈들이, 다른 쪽의 신도 건드리고……. 참, 재계약 건은요?
sephiaP : 아, 이달 중순 시작할 때 서류 보낼게요. 지금 라이브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루미 : 그러니까, 얼른 계약서 달라니까!
카나데 : 안 주면 사무실 뒤져서 가져간다?
sephiaP : 야, 아직 법무팀과 재무팀에서 검토 중이야!
윤경화 : 적어도 표본은 있을 거잖아요?
sephiaP:있긴 한데…….
윤경화 : 그거라도 주세요. 한번 보게.
30분 후
윤경화 : (쭉 읽어보고) 그동안 말씀하신 그대로네요?
sephiaP : 저기, 미쿠나 리이나가 계약한 거와 같은 조건이에요.
카나데 : 수입 배분은 달라졌지만, 그 외는 그대로네?
미나미 : 그러게요?
아리스 : (읽어본 후 치아키에게) 우리사주조합? 이게 뭐예요?
치아키 : 직원들이 이제 회사의 주주가 되고, 그들이 모인 것을 우리사주조합이라고 하는데, 보통 상장기업에만 있는 거 아냐?
sephiaP : 아뇨. 비상장기업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 그룹 이사회 당시 나온 이야기인데, 아버지께서 ‘도쿄 같은 경우 일이 많고 팬들 지지도 크지 않냐? 그만큼 할 일도 많을 텐데, 직원 복지나 또 재산 형성을 위해서 회사 차원에서 우리사주조합을 만드는 게 좋을 거 같다.’라 하셔서요. 이번에 만들 예정입니다.
유미 : 그렇네. 그럼 돈은?
sephiaP : 서울 이글 스포츠가 약 7,500만엔, 우리가 3,500만엔? 그 정도를 출연해서 만들 겁니다. 아마도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설명하게 될 거 같네요.
공연장 관련 대화 (75%)
윤 변호사 모녀와 1과의 대화 (80%)
일정 : 2022년 1월 8일 부터 스타트
장소 및 담당자
- 히로시마
- 주코쿠 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1월 8일, 9일
- 장소 :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그린아레나(최대 수용인원 : 약 1만명)
- 투어 스타트의 성격 강함
- 담당 프로듀서 : 유키나키P
- 중심 : 3과 2팀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사실상 매진)
- 삿포로
- 홋카이도 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1월 22일, 23일
- 장소 :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 스타디움(최대 수용인원 : 10,770명)
- 히로시마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1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매진)
- 나고야
- 추부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2월 10일~12일(3일 공연)
- 장소 :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츄리홀(최대 수용인원 : 3,012명)
- 담당 프로듀서 : 선인P
- 중심 : 5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매진)
- 후쿠오카
- 규슈지역 공연
- 공연일 : 2022년 2월 5일, 6일
- 장소 : 마린메세 후쿠오카 A관(최대 수용인원 : 약 15,000명)
- 담당 프로듀서 : 슈라P
- 중심 : 2과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1일(예매율 90%)
- 간사이
- 장소 : 교토펄스프라자 대전시장 또는 오사카성홀
- 공연일 : 나고야 공연 이후 진행
- 담당 프로듀서 : 음양P
- 중심 : 5과
- 오키나와
- 장소 : 오키나와 아레나
- 공연일 : 공연 후반부 진행 예정
- 담당 프로듀서 : sephiaP
- 중심 : 전원 참가 중심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6일
- 도쿄 공연
- 장소 : 일본무도관(최대 수용인원 : 14,471석, 단 공연 레이아웃에 따라 유동적)
- 공연 파이널?
- 담당 프로듀서 : 괴짜P
- 전원 참석하는 것으로, 다른 공연보다 더 받을 예정
- 치바
- 간토 공연
- 장소 :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
- 오키나와 공연 직전 또는 직후?
- 담당 프로듀서 : 람쥐P
- 중심 : 결정나지 않음
- 티켓 오픈일 : 2021년 12월 6일
- 센다이
- 도호쿠 공연
- 장소 : 미야기현 종합 운동공원 종합체육관 (최대 수용인원 : 7,063명)
- 하울P가 담당할 듯?
- 치바 공연 후, 도쿄 공연 전?
- 시코쿠 : 타카마츠?
- 담당 미정
- 일정상 추가공연일 듯?
참고
1. 도쿄공연은 별도 개최.
2. 시코쿠 지방, 호쿠리쿠 지방 공연은 검토예정.
3. 아레나급 공연장을 섭외해야 함. (최대 1만석~2만석 내외로!!)
4. 도쿄를 제외한 전 공연장 수용 인원의 50%만 티켓 오픈, 도쿄는 60% 내외.
화예련 : (재판관 석에 앉은 채로) ...피고 존 스미스, 요 최근에 있던 노르드의 발키리와 여신 앞에서 막말을 일삼은 사건에 따라... 당신의 엘리트 직위를 박탈하도록 하겠습니다. 피고 측, 이의 있습니까?
스미스의 변호인 : (피고 측에서 손을 들면서) 있습니다, 재판관 님.
화예련 : 무엇이죠, 피고측 변호인?
스미스의 변호인 : (이에 일어나서는 파일을 든 채 말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스미스 씨가 인간계 사회가 바뀌면서 문제가 된 모든 신계에 관행을 지적한 거기도 하고, 이번 건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엘리트, 일반 악마를 불문하고 지옥의 대부분 젊은 악마들이 그 관행에 대하여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있는 거로 밝혀졌습니다.
화예련 : 그렇군요, 계속 말해보세요.
스미스의 변호인 : 그러고, 현 재판관 님의 사무원인 마리아 셰필드 양을 노르드 신계의 처녀성의 신인 게프욘이 부활의 조건으로 사후에 데리러 가려 했다면서요? 본인은 그 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갈려 했다가 부활 부서의 공무원들이 알려준 덕에 알아서 그만두었고, 더나아가 그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부활 의식을 멈춰 망정이지.
원고 측 변호인 : 거기서 잠깐, 그 공무원들 역시 어찌 되었는지 알 거 아닙니까? 그들이 노르드 신계의 미의 여신 프레이야 앞에서 결례를 치루는 일을 일으켰다는 거 말이죠.
스미스의 변호인 : 물론 압니다. 다만 그 재판 일지 기록을 보면, 사건 당시 공무원들은 셰필드 양의 부활의식 철회가 너무 급한 나머지 누군지 못 알아보고 그만 결례를 저질렀다, 그래서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재판의 재판관 님이 지금 저희 재판의 재판관 님과 동일 인물인 거로 아는데, 그때 재판관 님은 무슨 판결을 내렸습니까?
화예련 : 공무원 직위 박탈을 하였고, 노르드 신계의 지역인 나스트론드로 보내었죠.
스미스의 변호인 : 그렇군요, 하지만 현 지옥 법에 따르면, 진짜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그 형에 따라 보통 지옥 종합 교도소에서 복역을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악마들도 못사는 죽음의 땅으로 유배하는 것이 아니라요. 재판관 님, 여기서 묻겠습니다. 과연 그 당시에는 진짜로 특수한 상황이어서 노르드 신화의 괴물, 니드호그가 날뛰는 그 죽음의 땅으로 보낸 겁니까?
화예련 : 예, 맞습니다. 이건 지옥과 노르드 신계와 큰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였기에 말이죠.
스미스의 변호인 : 그럼 이해합니다만, 현재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는 있습니까?
원고 측 변호인 : 거기서 그만! 이건 피고인인 엘리트 악마 존 스미스의 처분을 결정하는 재판이지, 재판관 님에게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잖습니까!
스미스의 변호인 : 이건 이전 번의 부활 부서 공무원들의 재판과도 상관이 있어서 그럽니다.
원고 측 변호인 : 그렇지만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재판관 님께 대놓고 따지는 건 아니죠!
화예련 : (이에 사회봉을 한번 두들기면서) 진정! 전 괜찮으니, 피고 측 변호인. 대답을 듣고 싶습니까?
스미스의 변호인 : 예, 재판관님.
화예련 :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모릅니다. 아마 니드호그에게 잡하먹혔거나 혹은 거기서 서식하는 늑대들에게 찢어발겨 졌겠죠.
스미스의 변호인 : 그게 과연 그들에게 적당한 처분이라 생각됩니까?
화예련 : 당시 상황을 감안해보면, 네. 저는 적당한 처분이라 생각이 듭니다만, 피고 측 변호인은 어찌 생각하시죠?
스미스의 변호인 : 처분 자체는 몰라도 이후 벌여진 그 과정이 우리 악마들이 보아도 상당히 잔혹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여기 방청객들을 보십시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너무 잔혹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재판관 님께서는 이런 선례를 두고도 피고에게 엘리트 직위 박탈 형을 내릴 겁니까?
화예련 : 결론적으로, 피고 측 변호인은 형을 감형받고 싶으시단 거군요. 맞으신가요?
스미스의 변호인 : 궁극적으로 보면 맞습니다. 이만 발언을 마치도록 하죠.
스미스 : (이에 앉는 자신의 변호인을 보고는 말하면서) 수고했수다, 변호사 씨. 난 솔직히 직위 박탈되어도 상관없다 생각되는데...
화예련 : 일단 원고 측, 할 말 있습니까?
원고 측 변호인 : 일단 피고 측 변호인이 한 말에도 맞는 말은 있습니다, 신계에서 그런 관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에 대해 젊은 악마들이 상당히 불만이 많다는 것을요. 다만 피고는 다른 이도 아닌 신의 자리에 있는 자에게 그런 말을 하였고, 따라서 그에 따른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건은 엘리트 직위 박탈로도 모자랍니다. 좋게 봐줘도 지옥 종합 교도소에서 몇개월 복역을 해야할 정도이죠.
화예련 : 원고 측은 그리 보는 군요, 더 할 말 있습니까?
원고 측 변호인 : 네, 피고 존 스미스 측은 자신이 문제가 된 관행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할 말을 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노르드 신계의 여신 및 발키리에게 상당히 무례한 일을 저지른 거나 다름 없고, 아까 피고 측 변호인 측에 말했다시피 방청객들 반응도 다들 제각각입니다. 저쪽에만 편이 있는 거도 아니고, 우리 측 편을 드는 쪽도 있으니까요. 제 발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화예련 : 그렇군요. 그럼 다시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재판관은 피고 존 스미스는 처음에는 엘리트 직위 박탈을 고려하였으나, 원고와 피고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피고 존 스미스는...
이에 전원 다 숨죽인 채로 있으며, 곧이어 화예련이 말한다.
화예련 : ...엘리트 직위 박탈은 면하겠지만 대신 몇 달 동안 간에 지옥에서 터득한 마법을 회수하며, 지옥 - 인간계 간 텔레포트 마법도 회수하니 인간계에 올라가 있을 걸 처리하는 바입니다. 그럼, 재판 종료하겠습니다.
스미스 : 뭐, 나쁘지는 않은 형벌이네... (이에 자신의 변호인을 보고는) 진심으로 수고했수다 변호사 씨. 난 그럼 인간계로 올라가서 몇 달 동안은 몬타나 씨에게 빌붙어야 하겠네.
그에 따라 현재, 12월 10일.
괴짜P / 몬타나 : ...빈 방 있냐고요?
스미스 : (옆에 캐리어 가방을 둔 채로) 그래. 나 지옥에서 쫓겨났거든. 몇 달 뒤면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만 어찌 좀 안될까 해서.
괴짜P / 몬타나 : 2층으로 올라가면 손님용 방 하나 있는데, 거기 써요. 다만 너무 소란피우고 더럽히고 그러지는 마요.
스미스 : (일어나고는 캐리어 가방을 끌면서) 알았어, 그럼 올라간다.
카에데 : (계단 쪽으로 올라가는 스미스를 보고는) 누구에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아, 내 또다른 지인이라고만 알아둬요. (이에 생각으로) "총괄 씨네 빼면 나 악마와 계약한 거 아무도 모르니까 대충 둘러댈 수 밖에..."
BGM : 롭 시몬센 - 고스트버스터즈 : 애프터라이프 OST : 연구실 파트너들 ( https://youtu.be/cOT7ph_qDaw )
좀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사옥 대표 사무실.
sephiaP : (입사 지원서에 괴짜P 측 로드 매니저로 올라와 있는 미스터 스미스를 보고는 괴짜P를 보면서) 아니, 자신 담당 악마를 몇달동안 로드 매니저로 쓰겠다고요? 일본어 듣는 것은 몰라도 말하는 것은 죄다 사극에나 나올 법한 말투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그러긴 한데, 총괄 씨도 그 여성 악마 처음에는 사무원으로 두었다가 인원 불어나니까 프로듀서 직으로 올렸잖아요?
sephiaP : 아니 그 경우야 그렇다 쳐요, 왜 갑자기 지원서를 내게 된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지옥에서 재판 받았는데 형으로 지옥에 쫓겨났답니다. 자세한 건 그쪽의 페리 메이슨 씨와 그 어머님에게 들어요.
sephiaP : 그러니까 윤 변호사님을 페리 메이슨 씨라고 말하지 말라니까요, 참 나... (이때 자신의 폰에서 메세지가 오자 그걸 보고는) 타이밍도 기막히네. 마침 윤 변호사님과 화 여사님이 다시 방문하셨네요. 일단 들어가 봐요.
괴짜P / 몬타나 : Aye, cap'n. [ 예이, 선장 님. ]
그렇게 괴짜P가 나간 뒤에 좀 시간이 지난 후, 휴게실.
아키하 : (사이다를 마시고는) 도쿄 공연을 담당하게 되었다라, 그건 이미 슈라P에게 듣긴 했지.
괴짜P / 몬타나 : (루트비어 캔을 든 채로) 하긴, 지금 쯤이면 다들 제가 도쿄 공연 담당하게 된 거 알았겠죠.
아키하 : 거기에 어거지로 담당하게 된거도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윽... 그건 건들지 마요. 저 나름대로 아픈 부분이니까.
아키하 : 아, 미안하네. 그러고보니, 요즘 카에데 군과는 어떤가?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 측이 적극적으로 절 휘두르는데, 왜요?
아키하 : 의외로군. 난 되려 자네가 휘두를 줄 알았거든.
괴짜P / 몬타나 : ...제가 도대체 무슨 이미지이길래 타카가키 씨를 휘두른다는 겁니까...?
아키하 : 자네가 괜히 괴짜P라고 불리겠나. 그 기행 열전에 카에데 군이 지쳤을 줄 알았지.
괴짜P / 몬타나 : 뭘 몰라서 그런데, 타카가키 씨 쪽도 만만치 않아요...
아키하 : 그런가?
괴짜P / 몬타나 : 말장난으로 가장 먼저 압도하더라고요...
아키하 : 아이고, 저런.
괴짜P / 몬타나 : 대신 다행이라 할까, 타카가키 씨가 워낙 바쁜 몸이다 보니 아이 가지자는 말은 않으신데...만약 가졌다가는 파파라치도 물론이고, 그 여파로 일거리가 줄어들까 봐 그런 거 같은데...
아키하 : 그렇군.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뭐 그래요... 물론 장인어른이나 장모님 측에서는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아키하 : 자네 어머니는?
괴짜P / 몬타나 : 제 어머니가 동생이 아들 낳았으니 되었다고 말하더라고요. 전 솔직히 40 넘은 뒤로 결혼 적령기 지나니 기대도 하지 않았다 하는데...
아키하 : 그렇구만.
# 재판을 받고는 몇 달간 지옥에 출입 금지당해 당분 간은 괴짜P에게 빌붙게 된 미스터 스미스. (JUDGMENT%)
로드 매니저 역으로 미스터 스미스가 올라간 걸 보고는 어이없어 하는 sephiaP. (60%)
괴짜P와 아키하와의 대화. (100%)
유키나키P : 미나미 재계약은요?
sephiaP : 계약서는 오늘 다 돌렸고, 이달 말까지 결정해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알잖아요? 그놈의 연동 계약이…….
슈라P : 미오하고 아카네는 벌써 아이코 계약 여부를 묻더라고. 애들 부모님이야, 재계약은 애들에게 맡긴다고 했는데, 거기는요?
유키나키P : 란코가 미나미 계약 상황을 물어보죠. 미리아는 재계약 대상은 아니지만, 란코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그나저나 이번 공연 티켓 가격이 좀 비싸다던데?
sephiaP : 사실 이번이 좀 세요. 전 공연 동일하게 세금 포함 9,000엔이니까. 여기에 다른 지역 공연장 이동 금지, 게다가 백신을 맞거나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있으니까요.
슈라P : 빡빡하다. 빡빡해. 그리고 뭐 346쪽 합동 라이브나 315쪽 라이브는 거의 전 석을 다 받는다던데, 우린 안 해도 돼요?
sephiaP : 전 좌석을 개방해도 좋겠지만,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또 나온 판국에 그게 되겠어요? 그래서 내가 50%만 받는 거지.
유키나키P : 일단 느낌상, 삿포로 공연 때에는 서버 증설해야 할 거 같은데요?
sephiaP : 삿포로는 해야지. 어쨌든 모든 공연 다 온라인 중계는 할 거예요. 온라인 중계 가격은 세금 포함 5,500엔입니다.
같은 시간, 1과 사무실
미나미 : (계약서를 보고서) 그제 보여준 계약서의 보기와 같네요.
미유 : 응, 똑같아. 다만 성년용과 미성년용이 좀 다르긴 한데…….
아리스 : (계약서를 보고) 그러고 보니 저는 주식 관련 내용 대신에 학업 관련 내용이 들어가 있네요.
카나데 : (아리스의 계약서를 보고) 그렇네? 미성년자는 학업 관련인가? 그럼 프로듀서가 보여준 그건 성년용이겠네?
시노 : 그렇지. 계약서상의 내용을 모두 설명할 순 없으니까.
아이코 : 그래서 차이가 나겠네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야를 보고) 왜요?
아야 : 이번 재계약, 저도 대상인가요?
치나츠 : 아, 아야는 아닐걸? 계약서 앞에 이름이 적힌 사람만 대상일 거야.
아야 : (sephiaP의 책상에 있는 계약서 명단에 자기 이름이 없는걸 보고) 아, 난 아니구나.
르네(=레긴레이프) : 아야양 같은 경우에는 재계약을 하는 시점에 대해서 딱히 안 잡힌 거 같아요. 루미너스 프로젝트 종료 시점까지라고 적혀 있지만, 그거에 대해서는 타카키 사장님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거 같고요.
아야 : 에? 그럼 별도로 계약하는 건가요?
시이카 : (계약서를 보고서) 아, 잠깐! 여기에 적혀있네요!
레온 : 어?
아야 : 네??
치아키 : 어디?? (계약서를 읽어보고서) 하여튼 우리 프로듀서는 이런 면에서는 약간 변태 같다니까. 윤 변호사님이 이거에 대해서 허락했나?
토코 : 어디? (읽어본 후) 아, 유닛 디아만트로 연동되는 계약이네. 솔로 계약은 별도로 해야 할 거 같아요. 레온.
레온 : (시이카의 계약서를 본 후) 그렇네. 츠바이그란츠도 이대로 가겠죠?
루미 : 그렇겠죠?
미유 : 일단은 그럴 거 같아요.
아냐 : 다.
유미 : 그런데 이거 언제까지 주면 되는 거죠?
르네(=레긴레이프) : 종무식을 30일에 할 예정이래요. 그래서 그 이전까지는 확정해 줬으면 한다는데요?
아이코 : (웃으면서) 어차피 저희는 다 할 거 같은데요?
루미 : 일단 쭉 읽어보고 찍을 사람은 얼른 찍고 부모님 승낙이 필요한 사람은 부모님에게 보여줘.
아야(키리노) : 내년엔 내가 이러겠구나. 계약 만료니까.
치아키 : 나도 그래.
30분 후, 트레이닝실
호나미 : 벌써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네요.
시이카 : 네.
오토하 : 저는 대상이, 아닌가 봐요.
시이카 : 네, 총괄 프로듀서님 말씀으로는 2018년 당시 계약자들만 대상이라고…….
호나미 : 아……. 그나저나 이번 라이브 투어 중 나고야 공연은 작다고 들어서…….
오토하 : 응, 작은 곳이지만…… 음색은 멀리 퍼질 거라고 봐요.
같은 시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입사 지원서에 괴짜P 측 로드 매니저로 올라와 있는 미스터 스미스를 보고는 괴짜P를 보면서) 아니, 자신 담당 악마를 몇 달 동안 로드 매니저로 쓰겠다고요? 일본어 듣는 것은 몰라도 말하는 것은 죄다 사극에나 나올 법한 말투던데?
괴짜P(=몬타나) : 그거야 그러긴 하는데, 총괄 씨도 그 여성 악마 처음에는 사무원으로 두었다가 인원 불어나니까 프로듀서 직으로 올렸잖아요?
sephiaP : 아니 그 경우야 그렇다 쳐요, 왜 갑자기 지원서를 내게 된 거예요?
괴짜P(=몬타나) : 지옥에서 재판받았는데 형으로 지옥에 쫓겨났답니다. 자세한 건 그쪽의 페리 메이슨 씨와 그 어머님에게 들어요.
sephiaP : 그러니까 윤 변호사님을 페리 메이슨 씨라고 말하지 말라니까요, 참 나……(이때 자신의 폰에서 메세지가 오자 그걸 보고는) 타이밍도 기막히네. 마침 윤 변호사님과 화 여사님이 다시 방문하셨네요. 일단 들어가 봐요.
괴짜P(=몬타나) : Aye, cap'n. [ 예이, 선장 님. ]
10분 후, 괴짜P가 가고 윤경화와 화예련, sephiaP, 미유, 크리스틴과 르네가 함께 있는 상태.
sephiaP : (재판 내용을 듣고) 그거 어째 형이 작은 거 아니에요?
윤경화 :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서 보면 자격정지이긴 해요. 게다가 추방까지 더한 거죠.
sephiaP : 거기 감옥 없어요?
화예련 : 아니, 악마에게 있어서 감옥 가는 게 뭐 있겠어요? 그 이상을 원해요?
sephiaP : 영구 자격정지 같은…….
미유 : 그거 스포츠 쪽, 아냐?
sephiaP : 맞긴 하는데…….
화예련 : 결론부터 말하면, 영구 자격정지도 가능해요.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정할 생각이었어요. 게다가 이쪽으로 치면, 발할라의 공관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어요!
미유 : 공관이요??
sephiaP : 아니, 공관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윤경화 : 그럼 뭐라고 표현해요?
sephiaP&미유 : (각자 생각하다가 서로를 보고) 설명할 것이 없네.
크리스틴(=트루드) : 공관, 이라는 것이 어떤 거죠?
sephiaP : 사전상으로는 고위 공직자가 공적인 용도로 머무르는 집 또는 외교에 관한 일 또는 외국에 나가 있는 국민을 보호하고 계도하는 일을 하기 위하여 외국에 설치한, 외교부 장관 소속의 기관, 아니면 공공의 목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두루 쓰는 건물이긴 한데, 여기서는 두 번째 의미가 강하죠.
르네(=레긴레이프) : 외국에 나간 국민을 보호하는 기관이다. 이건가요?
sephiaP : 네, 뭐 대사관이나 영사관 같이 말이죠.
화예련 : 그자로서는 신계의 정책에 대해 따진 거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보면 웃기는 게, 악마들이 신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총을 못 받게 막으면서 지옥으로 끌고 가죠. 그런데, 내가 아이카와 양에게 듣기로는, 죄송한 말인데, 발할라에서는 지금 후대를 잇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크리스틴(=트루드)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래요. 우리야 노쇠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결혼을 할 수 없잖아요. 그렇기에, 후대를 잇고자 하는 거죠. 그때 선택된 것이 여러분이고요.
미유 :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기에 저희가 짊어진 짐이 무겁겠네요.
르네(=레긴레이프) :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데려가는 건, 이 땅에서의 명이 다하는 때이니…….
sephiaP : 그런데 재판 내용 들어보니까, 재판관 모독까지 있었는데 그걸 봐주셨어요?
화예련 : 뭐, 그 동네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윤경화 : 여기라면 난리가 날 수 있지만요.
sephiaP : 사실 그 뒷이야기가 있는데, 그 악마가 여기서 일한다네요.
전원 : 어?
sephiaP : 나한테 그 괴짜 양반이 이력서 줬어요. 하, 골치네…….
화예련 : 어차피 당분간 마법 같은 것도 못 쓰니까, 인간하고 별 차이는 없어요. 신나게 굴려버리세요. 아, 아이돌분들 재계약은요?
sephiaP : 계약서 전달했어요. 이달 말까지는 답 받을 겁니다. 목표는 전원 재계약이에요.
윤경화 : 그런데 그동안 하신 게 있으니까, 재계약 가능성 크지 않아요?
sephiaP : 두고 봐야죠.
미유 : 저도 뭐, 대상이지만요.
윤경화 : 그렇네요. 아, 시라기쿠양, 잘 지내요?
sephiaP : 요즘 레슨 일정이에요. 아시다시피, 다음 달부터 라이브 투어 일정이니까. 호타루는 게다가 첫 공연이거든요. 도쿄가 아니긴 하지만 고향에서 가까운 곳이고요.
미유 : 호타루쨩, 돗토리현 사람이니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런가요?
윤경화 : 그렇겠네요. 계약서는 그쪽에도……?
sephiaP : 담당 프로듀서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다만 카코씨가 호타루가 재계약을 안 하면 본인도 안 할 거라고 하는 게 걱정입니다만, 이제 호타루도 여기 생활을 좋아하니까요. 재계약은 무난할 거 같습니다.
화예련 : 그럼 무난하겠네요.
sephiaP : 그렇죠.
아이돌들에게 전달된 계약서 (96%)
재판 관련 대화 (50%)
EEJ, 라이브 투어 일정 공식 발표 및 트레이드 협상 및 재계약에 관해서 입장을 표명
- 2022년 1월의 히로시마에서 투어 스타트. 최종은 도쿄의 일본무도관
- 시코쿠, 호쿠리쿠 공연 추가 예정 사실상 확정. 차후 발표할 것
(도쿄)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본사 :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1-5-1, 대표이사 송재일, 이하 EEJ)가 2021년 12월 11일, 2022년에 열리는 라이브 투어의 최종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보도자료상 투어 라이브 일정은 총 9개 도시 공연으로 2022년 1월 8일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26일 도쿄도 치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막을 내리는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일정은 아래와 같다.
1월 8~9일 :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 그린아레나
1월 22~23일 : 홋카이도 삿포로시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 원형 스타디움
2월 5~6일 : 규슈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마린멧세 후쿠오카 A관
2월 11~13일 :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국제전시장 센츄리홀
2월 19~20일 : 교토부 교토시 교토부 종합 견본시 회관 대전시장
2월 26~27일 : 치바현 치바시 마쿠하리메세 국제전시장 9~11홀
3월 5~6일 :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아레나
3월 12~13일 : 미야기현 센다이시 미야기현 종합 운동공원 종합체육관
3월 26~27일 : 도쿄도 치요다구 일본무도관
EEJ측 관계자에 의하면 “본래 격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무도관 일정이 3월 26~27일로 결정되면서 1차적으로 일정이 최종적으로 잡혔고, 이글 스포츠 재팬에서 3월 19일 스즈카에서 팬 이벤트를 진행해 줄 것과 2022년 슈퍼 다이큐 참전을 요청해 오면서 일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라 밝혔다.
한편 EEJ는 이번 공연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해왔고, 도쿄를 제외한 전 공연장의 입장 제한을 50%로, 도쿄는 60%로 지정함과 동시에 입장객들에게 백신을 맞거나 공연 개시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 또한 열린다는 말이 나돌던 시코쿠와 호쿠리쿠 지방 공연에 대해 이 관계자는 “사실상 확정이며, 호쿠리쿠 공연은 공연장도 거의 확정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나 1분기 일정이 사실상 다 차면서 2분기 중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EEJ는 이날 346과의 협의로 현재까지의 트레이드 논의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정 발표 직후 회사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송재일 대표와 카와시마 미즈키 간의 인터뷰 영상에 의하면 현재 협상 카드는 거의 다 맞춰진 상태이긴 하나, 대외 사정이 좋지 못해서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동시에 재계약 관련 역시 각 아이돌들에게 계약서를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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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
K : 카와시마 미즈키
S : 송재일 대표
(전략)
K : 사실, 지금 트레이드 협상은 거의 다 확정되신 거 아닌가요?
S : (웃으면서) 확정됐죠. 본인도 가잖아요?
K : (역시 웃고서) 그렇죠. 여기도 재미있었는데, 다시 돌아가네요.
S :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죠. 2년? 계셨죠? 2년간 계셨던 거로 아는데, 다시 346으로 가신다고 하시니, 아쉽네요.
K : 어쩔 수 없죠. 346의 사정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까요.
S : 솔직히 그 이유 중 하나도 저희가 이적료로 50억을 줘서 그렇지만요.
K : 진짜로요?
S : 돈이 장난 아니게 들었어요. 사옥 새로 짓고 했는데, 이게 참…….
K : 후훗, 그렇네요. 그나저나 지금 웬만한 분들은 아시지만, 346과 협상은 어떻게 되나요?
S : 이미 뭐, 아까도 말했지만 누가 오가냐는 거의 확정이죠. 블루 나폴레옹하고 섹시 길티, 비트 슈터가 가는 대신에, 요시오카씨나 후루사와씨 오고, 또 메어리 양도 오고 이러니까요.
K : 유닛으로 안 오죠. 그러시니까.
S : 사실 새로 오는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긴 해요. 폭탄을 받는 느낌이랄까?
K : 지금도 한참 고생하시는 거로 아는데, 미유씨 술 모임에 보내달라 그러시면 싫어하시겠죠?
S : 안 보낼래요. 차라리 지난번처럼 집에서 안줏거리를 만들고 말지.
K : (깔깔거리고서) 참고로 이게 뭔 말이냐면, 저희끼리 술 마시는 모임이 있어요. 거기서 술 마신 사진을 공유했는데, 그걸 미유쨩이 봤나 봐요. 그 뒤에 미유쨩이 사는 집이 말 그대로 술 없는 호프집으로 변신을 했더라고요? 그때 1과 프로듀서진 다 동원하고 란코네도 오게 하고 그랬죠?
S : 그랬죠. 그때 카와시마씨도 꽤 취했죠.
K : 아니, 잠깐만요!!
S : 맞잖아요? 더 폭로해요?
K : (생각 후) 아뇨.
K : 이번에 올 아이돌 중 머리 아픈 사람은?
S : 아이돌보다는 프로듀서죠. 고민이에요. 그리고 사실 지금 협상이 임시 중단된 상태라, 이번 투어에는…….
K : 참가해 달란 거잖아요? 잘 알죠.
S : 감사합니다.
(후략)
12월 12일, ECTO-1을 탄 채 주행 중인 괴짜P와 미스터 스미스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Savin' the day - Savin' the day - Speak of the past, they slip in the back way - Savin' the day - Savin' the day - When you're getting to the point where it's driving you insane - Savin' the day - Savin' the day...
스미스 : 그러고보니, 나 여기 들어온다고 할때 뭐 트러블 없었어?
괴짜P / 몬타나 : 당신 왜 갑자기 여기 들어오냐고 하던데요.
스미스 : 하긴, 저쪽 입장 생각해보면 뜬금 없기는 하지. 근데 그건 그렇고, 왜 이걸 몰고 가는거야? 다른 차 많더구만.
괴짜P / 몬타나 : 그냥 무얼 타고 다니던 내 맘대로인 거죠. 골라타는 재미랄까?
스미스 : 그렇구만.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일하면서 갈 위치라던지 이런 거 설명이라고 했지?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런 거죠. (이에 핸들을 돌리고는 한 곳에서 멈추면서) 아, 여기 쯤이면 되겠다.
괴짜P가 차를 멈춘 곳은 어느 한 방송국이며, 이에 괴짜P가 미스터 스미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여기입니다. 사이온지 아가씨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방송국인데, 골든 타임때에 방영해서 돈은 꽤 쏠쏠히 들어와요.
스미스 : 그렇구만, 다른 건?
괴짜P / 몬타나 : 가끔 총괄 씨 지시로 여기저기 갈 거 같은데... (이때 마침 sephiaP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아, 마침 전화왔네. (이에 받고는) 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어디에요? 지금 회의하려 하다가 그 쪽만 안 와서 연락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 오늘 회의 있었어요? 난 없는 줄 알고 미스터 스미스 데리고 앞으로 갈 곳 알려주려고 엑토 원 타고 나와있는데.
sephiaP : 그거 이제 회사 차니 맘대로 끌고 나가지 말라니까... 아무튼 회의 결과는 그쪽 사무원에게 알려줄 테니까, 대신 오늘 아이돌 픽업 좀 해줘요.
괴짜P / 몬타나 : 누구요?
sephiaP : 오토하 씨와 치아키 씨요, 위치는 메세지로 보낼테니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전화가 끊기고는 메세지가 울리더니 보면서) 좋아요, 첫번째 일감 들어왔네요. 면허 있죠?
스미스 : 있어, 몬타나 씨에게 오기 전에 한번 갱신했거든.
괴짜P / 몬타나 : 그럼 자리 바꾸자고요.
스미스 : 그래.
ECTO-1 사이렌 : https://youtu.be/i8HBwfIqVY8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자리를 바꾸며, 이내 좀 있어 아이코닉한 사이렌을 울리며 ECTO-1이 출발하더니 좀 있어 오토하와 치아키가 있는 장소로 온다.
스미스 : (주차 기어를 넣고는 창문을 내리더니 말하면서) 당신들이 총괄 프로듀서란 사람이 말한 그 두 사람이지? 어서 타.
치아키 : (처음 보는 듯한 눈치로) ...그 전에, 누구?
오토하 : 맞아요, 누구죠?
스미스 : 그냥 회사에 새로 들어온 로드 매니저라고만 해둘까나. 아무튼 타쇼.
잠시 후, 두 아이돌이 ECTO-1에 탑승한 후.
괴짜P / 몬타나 : (조수석에서 뒤돌아보면서) 두 사람은 여기 이 사람 누구겠냐 싶겠죠?
치아키 : 그건 그렇지. 하지만 이런 차로 안왔으면 했는데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제가 이 차 타고 같이 돌아다니다가 온 거니까... 아무튼 소개할게요. 로드 매니저로 들어온 존 스미스라는 사람이에요.
스미스 : 미국에서는 너무 흔한 이름이라 그냥 스미스라 부르던가, 미스터 스미스로 부르던가 마음대로 해.
오토하 : (바로 옆의 이송대에 올라가있는 프로톤 팩들을 보고는) 그 전에, 환자 이송대에 올라가 있는 이것들은 또 뭐에요?
괴짜P / 몬타나 : 만지지 마요, 사이클로트론을 사용하는데다가 자칫하다가는 잘못되니까.
치아키 : (잘 못들은 듯한 표정으로) ...좀 쉽게 말할래?
괴짜P / 몬타나 : 사이클로트론이요. 전자기력을 이용하는 이온 입자가속기의 일종인데, 저게 회전하면서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만큼 저 안에는 그만큼의 전기를 발생하게 만들기 위한 핵 물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맨손으로 잘못 만졌다가는 방사능에 피폭되죠. 여러분의 남은 생을 방사능에 피폭된 채 살기는 싫을 거 아닙니까?
오토하 : ...그런 위험한 물건을 이런 차에 싣고 다닌단 말이에요?
치아키 : (거짓말을 하는 괴짜P를 보고는 지적하면서) 글쎄... 내가 저 프로듀서가 예전에 말하는 거 듣기론 저기에 방사능 물질 안 들었다고 들었는데?
오토하 : 그거 사실이에요, 치아키 씨?
치아키 : 어, 내 기억이 맞다면 꿈속 물질이었나...? 그게 들어갔다던데?
오토하 : 도대체 뭐가 진실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어...음...
오토하 : 정말 핵 물질이 아닌 다른게 들어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노 코멘트로 하겠습니다.
치아키 : 저거 100% 찔려서 아무 말 못하는 거야, 오토하 씨.
오토하 : 암만 그래도 그렇지 거짓말은 좀... 그럼 좀 봐도 되죠?
괴짜P / 몬타나 : 안 돼요.
오토하 : 왜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 잘못 작동 시켰다가 도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고요. 그 정도로 위험한 물건이에요.
오토하 : (치아키를 보고는) 사실이에요?
치아키 : (이에 유령 사태나 평행세계 시키 사태 때의 일을 떠올리고는 끄덕이면서) ...맞아, 위력은 강력하더라고.
오토하 : 뭐가 되었던 간에 위험한 물건인 건 맞네요...
괴짜P / 몬타나 : 엄연히 말하자면 미허가된 핵 입자 가속기나 다름 없으니까요. 마치 고스트버스터즈의 피터 벵크먼 박사가 말한 것처럼.
오토하 : 이런 걸 만든 프로듀서 씨 자신을 탓해야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 유령 덫과 같이 제 역할 톡톡히 해냈다고요...
스미스 : 뭐가 되었던 간에, 회사 도착했수다. 여러분.
잠시 후, ECTO-1을 주차하고는 나오면서.
괴짜P / 몬타나 : 어때요, 첫 시도는?
스미스 : 뭐 적어도 나쁘지는 않네...
치아키 : 일단 우리 먼저 올라가볼게.
오토하 :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두 아이돌이 먼저 간 후 말하면서)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줘요. 뭔 사고 치지는 말고.
스미스 : 알았어.
# 미스터 스미스를 데리고 나왔다가 sephiaP의 명령으로 두 아이돌들을 픽업하게 된 괴짜P. (100%)
프로톤 팩의 대한 얘기. (UNLICENSED NUCLEAR ACCELERATOR%)
사이킥P : 그, 타카미네씨가 요즘 오토바이로 종종 출근하시긴 합니다만…….
sephiaP : 아, 바이크로 출근이면 좀 그런데, 기종 뭐에요?
사이킥P : 스즈키 GSX-R1000입니다. 그 중고는 아니고…….
sephiaP : 웬만하면 태워주세요. 기숙사가 그리 먼 것도 아니잖아요?
사이킥P : 아, 네…….
유키나키P : 그건 그렇고, 일정 나온 거 보니까, 일본무도관이 최종인데, 이러면 우리 마지막 공연은 호텔이 아니라 각 집이나 기숙사에서 출발하는 건가 싶긴 한데…….
sephiaP : 그건 좀 봐야 해요. 망할 COVID-19 상황이 변수지. 그나저나 슈라P. 트레이드 협상은 당분간 보류로 아는데, 혹시 뭐 나온 이야기 있어요?
슈라P : (패드로 확인 후) 없어요. 없어. 무츠미가 마지막이에요. 유키미는 346에서도 좀 부정적인가 봐요. 전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우리가 유키미 달라고 하면 저쪽에서 미리아 달라고 하겠지.
sephiaP : 그렇겠죠. 통신P. 서버 증설 문제는요?
통신P : 투어 시작이 몇 주 안 남은 상태라, 현재 업체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346쪽의 간사이 합동 라이브 과정에서 발생할 화질 감소 또는 네트워크 송신 상태 등을 점검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sephiaP : 그리고 일정 보니까, 우리 히로시마 공연 진행하는 날이 315측 라이브일과 같거든요? 이거 대응은…….
유키나키P : 현지에서 하는 거니까 적어도 거리 차이는 커요. 315쪽 자료에 의하면, 16시에 입장 개시해서 18시 시작인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15시 개장, 17시 개연으로 할 예정이에요. 삿포로는 더 빠를 거잖아요?
람쥐P : 삿포로가 더 빠르다고요?
sephiaP : 삿포로는 13시 개장, 15시 개연이에요. 거기가 해가 일찍 지고 하니까, 아예 그렇게 할 겁니다.
슈라P : 규슈가 16시 개장, 18시 시작인데, 삿포로가 뭐 그리 빨라요!
sephiaP : 아니, 위도 봐봐! 도쿄보다 동쪽이야! 나도 이렇게 하긴 싫어요.
음양P : (속으로) 대세는 16시 개장, 18시 시작인가 보네.
음양P : 아, 그런데 총괄 프로듀서님. 저희 그 간사이 공연 말인데요.
sephiaP : 네.
음양P : 슈코가 립스 다 모으자는데, 가능할까요?
sephiaP : 통제 가능해요? 못할 거 아냐?
음양P : 해봐야죠. 카나데양만 어떻게 좀…….
하울P : 카나데는 그렇다 쳐도 프레데리카와 시키가 위험할 텐데요?
음양P : 아…….
sephiaP : 야, 하울아. 네가 잘하면 돼.
(다들 잠시 웃음)
sephiaP : 여하튼, 공연 시간은 최대한 빨리 확정 짓죠. 이미 티켓은 오픈했지만, 시간이 확실해야 하니까요. 아, 그리고 지금 재계약 대상 아이돌의 담당 프로듀서들은 재계약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라이브 명단에 써넣어야 하니까.
유키나키P : 미리아는 재계약 대상이 일단 아닌데, 아주 난리겠네요. 근데 유키미 받고 미리아 주면 어떻게 해요?
sephiaP : 아, 그건 좀…….
슈라P : 나도 그건 싫은데…….
회의 후
치나츠 : 공연을 일찍 하겠네?
sephiaP : 네, 15시에 공연을 시작하는 거니까요.
치나츠 : 확실히 그렇지. 프로듀서도 알겠지만 삿포로가 해 일찍 지니까.
치아키 : 동의해. 양일 모두?
sephiaP :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유 : 애들 밥 먹고 한창 잘 때 하는 거야?
sephiaP : 응, 그 타이밍이면 보통 자는 타이밍이잖아? 물론 진태나 미희는 잠자는 것보다 놀아달라고 하는 타이밍이잖아. 진짜.
미나미 : 덕분에 저희가 다 고생하는 타이밍이죠.
후미카 : 유아용 책을 좀 챙겨갈까요?
미유 : 그럼 고맙지.
sephiaP : 없는 것보다는 낫지.
카나데 : 그럼 누가 읽어줘? 우리 당장 지칠텐데?
sephiaP : 뭐 나도 있고 크리스틴이나 르네도 있고, 미유도 공연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읽어주면 되니까.
미유 : 한국어로 된 책일 거 아냐?
후미카 : 일어하고 한국어하고 챙겨야 할 거 같은데요?
sephiaP : 그렇지. 뭐.
아이코 : 그 전에 저희 재계약은…….
아냐 : Выполнение, 진행해야겠죠?
sephiaP : (머리를 숙이면서) 여러분, 도장 찍어주세요~
토코 : 뭔 말인지 아는데, 좀 읽어보고 하면 안 돼? 요즘 바빠서 읽어보지 못했어.
sephiaP : 대충 내용은 아시잖아요? 다 아실텐데.
크리스틴(=트루드) : (듣다가) 그나저나 공연 때 자제분들 저희가 돌볼까요?
sephiaP : 음……, 어떻게 돌보시게요?
카나데 : 맞아요.
르네(=레긴레이프) : 뭐,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봐야죠. 어린 아이들의 안전도 중요하니까요.
sephiaP : 그렇죠.
회의와 1과 내의 대화 (60%)
괴짜P / 몬타나 : 지금 변이 바이러스 터진 상황에, 우리도 다 받지 않고 50이나 60%만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사장 님?
사이토 사장 : (팔짱 끼고는 고민하는 표정으로)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인데... 일단 이시카와 프로듀서 그 친구와 얘기해봐야지. 안건을 내놓은 건 그 친구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
사이토 사장 : 그러고 315의 새 유닛 이름 말인데...어찌 정하면 좋겠나?
괴짜P / 몬타나 : 아직 안정했어요?
사이토 사장 : 그게, 인원들 제각각 아이디어를 내놓아서 내놨지만 통 시원찮아서 말이지. 게다가 이번에 전 961 쪽에서 새로 들어온 그 프로듀서 친구 말에 의하면, 각자 그룹 로고 디자인을 변경해야 할거 같다고 해서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로고 디자인이야 전문 디자이너에게 맡기면 되는 거 아니에요?
사이토 사장 : 그거야 말이 쉽지. 아직도 315를 예전의 그 315로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어서 꺼려하는 사람이 있다고.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럼 제가 사이온지 그룹에 도움 요청 해볼까요?
사이토 사장 : 그러면 좋지만...자네에게 커넥션이 있었나?
괴짜P / 몬타나 : 당연 있고 말고요. 저쪽 이글에서 제 담당이 사이온지 가의 영애인 사이온지 코토카 아가씨인 걸요.
사이토 사장 : 그렇구만. 그럼 좀 부탁하겠네.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사옥의 연습실.
코토카 : 아버님과 얘기해볼 것이 있어서 약속 잡아 달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네, 어찌 안되겠습니까?
코토카 : 일단 오늘 돌아가면 얘기는 해보긴 하겠지만, 무슨 이유로 그러세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315 쪽과 관련된 일이라서요. 거기 최근에 새 아이돌들 영입해가지고...
코토카 : 새로 영입했었어요? 처음 알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직 정식적으로 데뷔는 안한 그룹이에요. 각 학교 전직 학생회장 3인으로만 모인 그룹이라는데. 사이토 사장 님 말로는 내년 라이브 때 본격적으로 데뷔를 가질 거라고 하더라고요.
코토카 : 아하...일단 알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요. 이거 315의 기밀 사항이니까.
코토카 : 걱정 마세요. 말 안할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끊어요.
코토카 : 네.
시이카 : 전화 다 하셨나요?
코토카 : (이내 전화기를 가방 안에 넣고는 자리에 돌아오면서) 네. 연습 마저 하죠.
마키노 : 무슨 얘기 했어? 새로 영입이라니 뭐라니 이런 말 하던데.
코토카 : 아,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마키노 : 그러기에는 뭔가 수상한데 말이야.
코토카 : 에~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믿어줘요.
마키노 : 알았어, 그럼 다시 해보자고.
코토카 : 네!
연습이 끝난 후, 2과 사무실.
슈라P : 315 쪽에서 새 아이돌을 영입한거 같은 느낌이라고?
마키노 : 응. 코토카 씨가 통화하는 걸 얼핏 들었거든. 영입이니 이런말 나온거 보면 100%지.
슈라P : 실제로 영입했다고 하면은, 315가 내년 라이브 때 제대로 공개하려나?
마키노 : 혹은 공연 전 어느 시점에 실루엣으로 미리 스냅샷만 내놓을 수도 있고. 공개하는 법에는 별의 별 방법이 존재하니까.
슈라P : 하긴, 마키노 네 말도 맞다. 아무튼 나 일해야 하니 이만 가봐.
마키노 : 알았어.
다시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 / 몬타나 : (선글라스를 닦고는 다시 쓰더니 한숨을 쉬면서) 후우...
괴짜 러시아인 : 왜 그래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아, 우리 엄마가 지금 병원에 있는 거도 그렇고, 이글 측 도쿄 공연 책임자가 나이다 보니 이걸 어찌 해야 하나 싶어서요...
괴짜 러시아인 : 두 가지의 큰 문제를 안고 있다 그거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둘다 중대한 문제이긴 한데... 엄마는 지금 다시 가족들과 함께 도쿄에 와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공연 준비는 또 공연 준비가 힘이 들다 보니... 덤으로 가끔 가다가 이글의 총괄 씨에게 구박 받는 거도요.
괴짜 러시아인 : 저런... 힘내란 말 밖에 못하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참, 그러고 보니 요즘 코자크 씨 그 소련제 오토바이(= 우랄 기어 업) 타고 다니던데, 기존의 랜드크루저는 어쩌고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그거, 그냥 다시 팔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에?
괴짜 러시아인 : 타다 보니 허리 아파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아이고, 저런.
괴짜 러시아인 : 추천하는 차 있어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나한테 묻지 마요. 난 아는 게 옛날 미국 차 밖에 없건만...
괴짜 러시아인 : 아...
괴짜P / 몬타나 : 내 보니까 예전에 어거지로 그 라다 타면서 누적된게 터진 거 아니에요 그거?
괴짜 러시아인 : ...아마도요?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얼씨구 참...싼 차 찾아서 타니까 그 꼴 나는 거에요.
괴짜 러시아인 : 저도 솔직히 후회하는 중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어째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괴짜 러시아인 : 뭔 말인지 알겠으니 그만 해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일 마저 하자고요.
괴짜 러시아인 : 네.
# 사이토 사장에게 315 공연 때 관객의 5~60%만 받아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한 괴짜P. (100%)
코토카의 말실수에 누출된 315의 새 아이돌 소식. (C.FIRST%)
허리 통증때문에 결국 랜드크루저를 판 괴짜 러시아인. (0%)
sephiaP : (트레이닝복에서 정장으로 막 갈아입은 듯 아직도 물기가 있는 머리로) 뭐? 315가 새 아이돌을 영입한 거 같다고?
마키노 : 응.
sephiaP : 농담이지?
마키노 : 증인이 한 분 더 있는데?
sephiaP : (시이카를 보고) 확실해?
(시이카,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sephiaP :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에 둘을 앉게 하고서) 상황 설명해 줄 수 있어?
시이카 : 그게, 조금 전 레슨 할 때의 일인데요.
1~2시간 전, 마키노가 슈라P와 대화하기 전, 사옥 내 연습실.
코토카 : 아버님과 얘기해볼 것이 있어서 약속 잡아 달라고요?
괴짜P(=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네, 어찌 안 되겠습니까?
코토카 : 일단 오늘 돌아가면 얘기는 해보긴 하겠지만, 무슨 이유로 그러세요, 프로듀서님?
괴짜P(=몬타나) : 315쪽과 관련된 일이라서요. 거기 최근에 새 아이돌들 영입해서…….
코토카 : 새로 영입했었어요? 처음 알았는데…….
괴짜P(=몬타나) : 아직 정식적으로 데뷔는 안 한 그룹이에요. 각 학교 전직 학생회장 3인으로만 모인 그룹이라는데. 사이토 사장님 말로는 내년 라이브 때 본격적으로 데뷔를 가질 거라고 하더라고요.
코토카 : 아하, 일단 알겠어요.
괴짜P(=몬타나) :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요. 이거 315의 기밀 사항이니까.
코토카 : 걱정마세요. 말 안 할테니까.
괴짜P(=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끊어요.
코토카 : 네.
시이카 : 전화 다 하셨나요?
코토카 : (이내 전화기를 가방 안에 넣고는 자리에 돌아오면서) 네. 연습 마저 하죠.
마키노 : 무슨 얘기 했어? 새로 영입이라니 뭐라니 이런 말 하던데.
코토카 : 아,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마키노 : 그러기에는 뭔가 수상한데 말이야.
코토카 : 에~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믿어줘요.
마키노 : 알았어, 그럼 다시 해보자고.
코토카 : 네!
sephiaP : 정식 데뷔를 안 했다라.
마키노 : 대충 듣기로는 내년 라이브 때 본격적으로 데뷔할 거라는데?
sephiaP : 내년 라이브? (일정표를 보고서) 지금 그나마 맞는 게 3주 뒤의 요요기 라이브인데?
마키노 : 어?
시이카 : 네??
sephiaP : 3주 뒤에 315가 국립 요요기 실내경기장 제1 체육관에서 라이브를 하는데, 이게 우리 히로시마 라이브하고 일정이 같아요. 정식 데뷔를 안 했고, 내년 라이브 때 데뷔한다고 하면,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것이 이 요요기 라이브에요.
시이카 : 그렇게 보시는 이유가 있나요?
sephiaP : 사이토 사장도 이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사람이에요. 비록 큰 실책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아이돌들에 대한 눈은 있는 사람입니다. 어느 정도 봐 둔 친구들이겠죠.
마키노 : 그럼 이 아이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흘리면서 요요기에서 공개한다, 이걸까? 실루엣만 먼저 공개하는 식으로?
sephiaP : 그럴지도요?
시이카 : 유키나키 프로듀서님 괜찮을까요?
sephiaP : 그 양반이 이거 알면 힘들어할 텐데……. 아, 히로시마 공연조 레슨은 누가 봐줘?
시이카 : 오토하씨와 레온씨요.
sephiaP : 삿포로 조도 이제 돌입해야 하는데……. 참, 둘 다 계약서 받았어?
마키노 : 이달 안으로 전달하면 되는 거지? 수입이 준 거 같지만…….
sephiaP : 응.
시이카 : 어머니는 재계약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으세요. 아버지 입지는 완전히 줄었지만.
sephiaP : 네 아버지 입지야, 뭐……. 어쨌든 둘 다 재계약할 거면 계약서 잘 보고 알려 줘.
시이카 : 네.
마키노 : 알았어. (생각난 듯) 이거 숨길거야?
sephiaP : 일단은요.
코토카의 말실수를 통해 315가 새 아이돌을 데뷔시킬거라는 걸 안 sephiaP (80%)
스미스 : (조수석에 앉은 채로) 그러니까 315란 사무소 쪽은 내년 라이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거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뭐 그런 셈이죠, 그나저나 그쪽은 오늘 어땠어요?
스미스 : 아주 작정하고 굴리던데? 마치 뭔가랑 연결된 거처럼 말야.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에 대해 얘기할게 있는데...
이때 오토바이 두대가 쌩하고 지나가자 괴짜P가 씹어댄다.
괴짜P / 몬타나 : 아무리 여기가 단속이 적다고 해서 그렇지, 저런 미친 녀석들이 다 있나.
스미스 : 글쎄, 난 모르겠지만 잠시동안 신성한 기운을 지닌 자가 지나간 느낌인데?
괴짜P / 몬타나 : 에?
스미스 : 그냥 악마의 감이라고만 해둘까.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대표이사 집무실.
괴짜P / 몬타나 : ...Who? [ ...누구요? ]
sephiaP : 카구라 치즈루 이사장 님이요. 어제 밤 쯤에 바이크 타고 달리면서 낮선 차를 봤다고 하는데...덤으로 영 좋지 않은 기운까지도요.
괴짜P 몬타나 : 아, 그거 미스터 스미스 때문일 건데... (이에 어제 빠른 속도로 가면서 지나간 두 오토바이를 생각하고는) 아...? 그 오토바이들...?
sephiaP : 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내 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던데요? 대략 90마일( = 약 145km/h)정도? 난 보면서 뭐 저리 빨리 가다가 빨리 죽으려고 환장한 사람 있냐 했다니까요!
sephiaP : 그리 따지면 그쪽도 300km/h 이상 밟은 전적 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아니, 사륜차랑 이륜차랑 같겠냐고요...
sephiaP : 그렇기야 하지만, 그 상태로 어디 잘못 박았다가는 죽는 건 매한가지죠. 아무튼, 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카구라 이사장 님의 바이크 취미때문에 골치에요. 내가 이륜차 안타는 거도 그거 안전이라던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이륜차 하니, 난 이륜차 하면 할리 데이비슨이에요. 나 예전에 로드 킹 클래식 몰고 다녔잖아요. 크으...그거 착석감은 둘째 치더라도 배기음이 죽였는데.
??? : 그쪽은 크루저 파인가 봐요?
sephiaP : 어, 의장 님? 여기에는 왠일이시죠?
괴짜P / 몬타나 : (뒤돌아 보고는) 에?
두 사람이 본 곳에는 카구라 마키가 들어와 서있으며, 이에 들어와서는 말을 한다.
마키 : 동생이 간밤에 사고 친거 수습하고 온 길인데, 그날 같이 달렸던 라이더가 여기 소속 아이돌이라 하더라고요?
sephiaP : 어디보자, 혹시 폭주족들이 몰고다닐 법한 바이크던가요? 그거 모는 사람이 딱 하나 있는데...
마키 : 아뇨, 동생 말로는 상대편은 스즈키 계열이라고 들었어요.
sephiaP : 스즈키 계열 바이크라... (이내 노아가 떠오른듯 말하면서) 아, 노아 씨... 주의하겠습니다.
마키 : 괜찮아요, 그것 만이었다면 여기에 오지 않았을 테니까.
sephiaP : 그럼 무슨 일로...?
마키 : 악한 기운이 여기를 돌아다니는 거 같아서 말이죠. 저번에 우리 집에 같이 왔던 자들 중 하나의 그 악한 기운과는 좀 달라서요.
sephiaP : (괴짜P를 가리키고는) 그건 이 양반과 얘기해보는 게 나을 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What? [ 네? ]
마키 : 그럼, 잠시 실례할게요. (이내 괴짜P의 맞은 편에 앉고는) 당신에게 그 기운이 느껴지는 거 보니, 아무래도 악한 존재와 계약을 맺은 거 같군요, 맞죠?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러기야 한데...
마키 : 안내할 수 있어요?
sephiaP : 그 악마라면 좀 전에 내가 지시해서 아이돌 픽업에 나선 상태라 아마 좀 기다리셔야 할 거에요, 의장 님.
마키 : 그렇군요. 그럼 그건 나중으로 미룬다 치고... (이에 괴짜P를 유심히 보더니 말하면서) 당신 한번 죽었다 살아났군요?
괴짜P / 몬타나 : (당황하면서) How did ya know? [ 그건 어떻게 아신 겁니까? ]
마키 : 내가 재단 일을 보기도 하지만 동생과 함께 무녀도 겸직 하거든요. 그래서인가, 이런 건 잘 보는 편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허, 이 사람 앞에서는 거짓말도 못하겠네요.
마키 : 그러고 당신,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표정이 찡그려져지면서) ...그거 협박입니까?
마키 : 아뇨, 일종의 예언이라고 봐야죠. 송 대표도 잘 들어요. 두 사람, 아니. 여기에 있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소리니까.
sephiaP :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예?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또 큰 일 겪기는 귀찮은데...
마키 : 아쉽지만, 머지 않아 있을 거에요. 대략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 사이에 일어날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연말 때 쉬기는 글렀네... 프로톤 팩과 유령 덫이 필요한 일입니까?
마키 : 그게 뭐하는 물건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그러니 미리 대비해두세요.
sephiaP : 알겠습니다, 의장 님. (이에 괴짜P를 보고는) 이번에도 혹시 모르니 그쪽 팀원들 모아놔요.
괴짜P / 몬타나 : 오, 당연히 그래야죠. 그럼 난 우리 엑토모빌 팀에게 단체로 메세지 보내야겠네...
잠시 후. 괴짜P의 NASA 팀이 사내 카폐로 모여있다.
괴짜 미국인 :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될거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유령이라도 대량 발생하려나...
괴짜 러시아인 : 근데 상대가 우리들이 사용하는 장비에 저항력이 있다면요?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걱정 마요. 프로톤 팩의 양성자 광선은 어지간해서는 저항력을 가진 개체가 없으니까. 그러고 혹시 모르니 개조를 가할거고요.
괴짜 러시아인 : 또 우리들 동원할 거죠?
괴짜P / 몬타나 : 당연하죠, 나 혼자서는 못 한다고요. 그러니 오늘 저녁부터 내 차고로 모여요. 그 외에 두 사람 더 설득해서 데려올테니까.
괴짜 호주인 : 아키하 양과 슈라P 씨요?
괴짜P / 몬타나 : 네.
괴짜 미국인 : 듣자하니 사이온지 회장 님과 약속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는요?
괴짜P / 몬타나 : 나중으로 미뤄야죠. 이왕 된거 비디오게임에 나온 버전으로 개조 시켜야 하겠네.
# 카구라 마키로부터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내년 초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거란 말을 들은 두 프로듀서. (NO, NOT AGAIN!?%)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프로톤 팩입니다. 작중 내에서 개조를 할수록 오른쪽처럼 변해가죠.
?? : 시즌 챔피언 등극 축하해요.
유카 : 감사합니다. 의장님.
?? : 그건 그렇고, 내년 시즌도 슈퍼 다이큐(スーパー耐久)만 나가나요?
레이카 : 당분간은요. COVID-19 상황이 안정되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그건 어렵네요.
?? : 그렇겠네요. 동생이 사고를 친 바람에 그거 정리하는 길에 마침 오긴 했는데, 동관은요?
유카 : 잠깐만요, 이사장님이 사고를 치시다뇨??
?? : 어젯밤에 바이크 타고 달리다가 유압계 이상으로 수리 맡겼어요. 얘도 진짜, 이제 바꾸라고 해야 할 판이에요.“
레이카 : 기종이…… 두카티 916 아니었나요? 그거 20년 넘은거로 아는데?
?? : 뭐, 그렇죠. 아, 동관 송 대표는요?
유카 : 안 그래도 요즘 라이브 이벤트 준비하느니라 바쁘시죠. 다음달부터 진행한다는데.
?? : 그래요? 그럼 좀 만나봐야겠네요.
유카 : 동관 가시면 될거에요.
?? : 고마워요.
같은 시간, 동관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어제 이사장님으로부터 낯선 차를 봤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그쪽 지났어요?
괴짜P(=몬타나P) : ……Who? [ ……누구요? ]
sephiaP : 카구라 재단의 카구라 치즈루 이사장님이요. 어젯밤쯤에 바이크 타고 달리면서 낯선 차를 봤다고 하는데…… 덤으로 영 좋지 않은 기운까지도요.
괴짜P(=몬타나) : 아, 그거 미스터 스미스 때문일 건데…… (이에 어제 빠른 속도로 가면서 지나간 두 오토바이를 생각하고는) 아…….? 그 오토바이들……?
sephiaP : 봤어요?
괴짜P(=몬타나) : 내 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던데요? 대략 90마일(=약 145km/h) 정도? 난 보면서 뭐 저리 빨리 가다가 빨리 죽으려고 환장한 사람 있냐 했다니까요!
sephiaP : 그리 따지면 그쪽도 300km/h 이상 밟은 전적이 있잖아요. 거기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괴짜P(=몬타나) : 아니, 사륜차랑 이륜차랑 같겠냐고요.
sephiaP : 그렇기야 하지만, 그 상태로 어디 잘못 박았다가는 죽는 건 매한가지죠. 게다가 그쪽이 가진 차들은 안전 장비가 부족하잖아요? 아무튼, 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카구라 이사장 님의 바이크 취미 때문에 골치에요. 내가 이륜차 안 타는 거도 그거 안전이라던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말이죠.
괴짜P(=몬타나) : 이륜차 하니, 난 이륜차 하면 할리 데이비슨이에요. 나 예전에 로드 킹 클래식 몰고 다녔잖아요. 크으……그거 착석감은 둘째치더라도 배기음이 죽였는데.
sephiaP : 그거 넘어지면 일으켜 세우기 힘든 거 잘 알죠?
??? : 그쪽은 크루저 파인가 봐요?
sephiaP : 어, 의장님? 여기에는 웬일이시죠?
괴짜P(=몬타나P) : (뒤돌아보고는) 에?
마키 : 동생이 간밤에 사고 친 거 수습하고 온 길인데, 그날 같이 달렸던 라이더가 여기 소속 아이돌이라 하더라고요?
sephiaP : 어디 보자, 혹시 폭주족들이 몰고 다닐 법한 바이크, 크루저 계통이던가요? 그거 모는 사람이 딱 하나 있는데……
마키 : 아뇨, 동생 말로는 상대편은 스즈키 계열이라고 들었어요.
sephiaP : 스즈키 계열 바이크라……, 다른 애들은 전부 투어러 계라고 했고, 혹시 스포츠 바이크인가요?
마키 : 그렇죠.
sephiaP : (이내 노아가 떠오른 듯 말하면서) 아, 노아 씨…… 주의하겠습니다.
마키 : 괜찮아요, 일단 우승 축하하고요. 그것만이었다면 여기에 오지 않았을 테니까.
sephiaP : 그럼 무슨 일로……?
마키 : 악한 기운이 여기를 돌아다니는 거 같아서 말이죠. 저번에 우리 집에 같이 왔던 자들 중 하나의 그 악한 기운과는 좀 달라서요.
sephiaP : (속으로) 리리스를 말씀하시는 건가?
sephiaP : (괴짜P를 가리키고는) 그건 이 양반과 얘기해보는 게 나을 거 같네요.
괴짜P(=몬타나) : What? [ 네? ]
마키 : 그럼, 잠시 실례할게요. (이내 괴짜P의 맞은 편에 앉고는) 당신에게 그 기운이 느껴지는 거 보니, 아무래도 악한 존재와 계약을 맺은 거 같군요, 맞죠?
괴짜P(=몬타나) : 그건 그러기야 한데…….
마키 : 안내할 수 있어요?
sephiaP : 그 악마라면 좀 전에 내가 지시해서 아이돌 픽업에 나선 상태라 아마 좀 기다리셔야 할 거예요, 의장님.
마키 : (sephiaP를 보고) 그렇군요. 그럼 그건 나중으로 미룬다 치고, (이에 괴짜P를 유심히 보더니 말하면서) 당신 한번 죽었다 살아났군요?
괴짜P(=몬타나) : (당황하면서) How did ya know? [ 그건 어떻게 아신 겁니까? ]
마키 : (당황해하는 괴짜P의 얼굴을 보고) 내가 재단 일을 보기도 하지만 동생과 함께 무녀도 겸직하거든요. 그래서인가, 이런 건 잘 보는 편이에요.
괴짜P(=몬타나) : 허, 이 사람 앞에서는 거짓말도 못 하겠네요.
마키 : 그러고 당신,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괴짜P(=몬타나) : (이에 표정이 찡그려져지면서) ……그거 협박입니까?
마키 : 아뇨, 일종의 예언이라고 봐야죠. 송 대표도 잘 들어요. 두 사람, 아니. 여기에 있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소리니까.
sephiaP :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예? 뭔데요?
괴짜P(=몬타나) : 그러니까…… 또 큰일 겪기는 귀찮은데……
마키 : 아쉽지만, 머지않아 있을 거예요. 대략 크리스마스이브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 사이에 일어날 거 같은데…….
sephiaP : 전쟁이라도 벌어지는 겁니까? 안 그래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고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거란 이야기도 있던데…….
괴짜P(=몬타나) :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연말 때 쉬기는 글렀네. 프로톤 팩과 유령 덫이 필요한 일입니까?
마키 : 뭐, 국제전은 아닐 거고, 그게 뭐 하는 물건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그러니 미리 대비해두세요.
sephiaP : 알겠습니다, 의장님. (이에 괴짜P를 보고는) 이번에도 혹시 모르니 그쪽 팀원들 모아놔요. 젠장 1월 6일 이전엔 진압되어야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오, 당연히 그래야죠. 그럼 난 우리 엑토모빌 팀에게 단체로 메시지 보내야겠네.
마키 : 1월 6일은 왜요?
sephiaP : 8일부터 저희 라이브 투어 일정이 있어서요.
마키 : (웃으면서) 그 전에는 진압될 거예요. 아, 송 대표, 그쪽 담당하는 아이돌들 좀 만날 수 있을까요? 긴히 할 말이 있는데요.
sephiaP : 네.
11시 50분, 1과 사무실
마키 : (미리와 미나를 본 후) 얘네는 완전히 엄마 붕어빵이네요.
미유 : 그게…….
마키 : 곧 출산이라고 들었는데, 예정일은요?
미유 : 이달…… 22~23일이요.
마키 : (미유의 배를 보고) 내가 볼 때는 내일이라도 나올걸요? (배를 한번 만져본 후) 남자애죠?
미유 : 아, 네…….
치나츠 : 확실히 요즘 미유씨 레슨을 어려워하던데…….
미유 : 응.
미나미 : 그런데 저희를 다 모으신 이유가…… 무슨 일이신가요?
마키 : 그게 말이죠.
(사정 설명 중)
치아키 : (속으로) 왜 트루드님께서 반납을 진지하게 생각하라고 하셨는지 알겠구나! 하필이면…….
치아키 : 누가 범인인지는…….
마키 : 애석하지만 아직은 몰라요. 다만, (1과 멤버들을 둘러보고) 여러분들에게 질 이유는 없다는 걸 알아두세…… (미유가 앉는 걸 보고) 미후네씨?
미유 : ㅇ…… 여보…… (양수가 터진 듯) 윽!
루미 : 구급차 불러!
sephiaP : (전화기를 들고) 신주쿠? 구급차 준비해 주세요! 미유 양수 터졌어요! OK! (전화를 끊은 후) 카나데! 홍보실에 가서 삿포로 공연 라인업에서 미유 보류로 올려달라고 해!
카나데 : 알았어!
sephiaP : 미나미 넌 지금 즉각 해나에게 연락해서 나에게 제출할 서류 전자로 돌려달라고 해!
미나미 : 네!
sephiaP : 아리스, 넌 지금 오토하씨에게 연락해서 1과 오늘 레슨 중단이라고 해! 미유 출산 임박이야!
아리스 : 네???
sephiaP : 어서! 다른 사람들은 일단 병원으로 이동할 준비 해!
전원 : 네!
마키 : 설마했지만 진짜 터질 줄이야.
크리스틴(=트루드) : 사실 미유씨 출산이 진짜 임박했죠. 아하하.
르네(=레긴레이프) : 홍보실은요?
sephiaP : 아!! 홍보실!!! 후미카!
후미카 : 네??
sephiaP : 카나데 따라 가서, 기자들 통제시키라고 해! 당장!
후미카 : 네!
레온 : 다른 사람들은 병원 가면 되는 거야?
sephiaP : 레슨 없어요?
레온 : (일정표를 보고) 칸자키양하고 니노미야 양 레슨 있는데…….
sephiaP : 그거 보시고 오세요. 어딘지 아시죠?
레온 : 우리 검사받는 병원 아냐?? 거기로 가면 되는 거지?
sephiaP : (재킷을 입으면서) 네!
레온 : 알았어.
아야(키리노) : (휴대전화를 들고)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기자들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시킬까?
sephiaP : 그럼 고맙지.
아야 : 저도 도울게요.
sephiaP : OK. 토코씨에게 카페 영업 일찍 종료하고 오라고 해!
12시 5분, 1층 로비
유키나키P : (미유가 들것에 실려가는 걸 보고) 뭐야?
카코 : 그러게?? 분명 미유씨인데?
야스하 : 어, 미나미씨, 무슨 일…….
미나미 : (야스하를 보고) 미, 미안해. 지금 급하니까, 나중에 이야기 하자. 응?
야스하 : 아, 네……. (급히 뛰어가는 미나미를 보고) 미유씨, 뭔가 급한가 본데요?
유키나키P : (뭔가 생각하다가 카코와 마주 보고서) 다섯째네.
카코 : 그러게. 기자들…… 입, 막겠지?
유키나키P : 그렇겠지?
야스하 : 네??
카구라 마키로부터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내년 초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거란 말을 들은 두 프로듀서. (WTF?%)
미유의 출산 임박 (orz%)
마유미 : 괜찮으세요?
sephiaP : 아뇨? 힘들어요. 미유가 출산할 때마다 왜 박살나는 건 저인지…….
마유미 : 그래도 밤새 고생하신 보람은 있으시죠?
sephiaP : 이번 애가 마지막이면 좋겠네요.
마유미 : 차 태우기 힘드니까??
sephiaP : 네. 미니밴을 꺼냈는데 여기서 더 낳으면…… 힘들겠네요. 일단 라이브 투어 명단에서도 임시로 보류자 명단에 올려야 할 거 같고…….
마유미 : 아, 그러고보니 이번에 라이브 투어 열린다고 하는 건 대충 레나에게 들었는데 언제부터죠?
sephiaP : 1월 8일 히로시마에서 투어 스타트, 3월 26~27일 도쿄에서 마무리하고 추가로, 가나자와하고 시코쿠 쪽에서 추가 공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유미 : 신청하면 거주지와 가까운 공연장밖에 안 되죠?
sephiaP : 네, 간토 지방은 치바 공연하고 도쿄만…… 가능하죠. 도호쿠는 센다이, 홋카이도는 삿포로…… 그렇게요. 그런데 지금 스타트 4공연은 이미 매진이니까요.
치아키 : 감염대책의 일환이긴 한데 말이죠.
마유미 : 아뇨, 괜찮아요. 산부인과 의사가 봐도 낫다고 봐요. 그런데 만약 미유씨 빼면 그 자리 누구로 채우게요?
sephiaP : 적어도 도쿄 공연에서 설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셨죠?
마유미 : 일단은요? 그런데 도쿄 공연이 3월 25~26일 아닌가요?
치아키 : 맞는데…… 잠깐만! 그럼 이번에 태어난 애 100일 되는 날이 그때쯤 아냐?
sephiaP : 아…… 아니, 잠깐!!! 진짜네?? 아, 그럼 이번 라이브 투어에서 미유 참가는 어렵다는 건데…….
마유미 : 아님 미유씨가 나올 파트에 아바타를 대신 띄워도 되지 않아요?
sephiaP : 좀 생각해 보려고요. 일단 미유의 몸을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치아키 : 그럼 삿포로부터 당장 문제겠네?
sephiaP : 일단 그렇지. 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 카나데, 홍보실에 미유 이름 일단 보류로 돌리라고 했어?
카나데 : 응. 일단은. 후미카 말대로 기자들 통제도 진행해 달라고 했는데, 우리 홍보실이 잘 할까?
sephiaP : 믿어봐야지. 미유는?
후미카 : 지금 주무세요. 그런데 이번 아이, 사내아이 맞죠?
sephiaP : 응, 아까도 봤지만, 진짜 날 닮긴 했다.
치아키 : 프로듀서를 닮았다면 성격도 닮는 거 아냐?
sephiaP : 좀 순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혈기가 세도 힘들어.
치즈루 : (언니인 마키와 함께 정장을 입고 와서) 미후네씨가 출산했다면서요?
sephiaP : 네, 오셨어요?
치즈루 : 축하해요. 미후네씨는요?
sephiaP : 회복실에서 쉬고 있습니다. 애를 받은 게 5번째인데, 이번에는 수중이 아니라서요.
마키 : 잠깐, 그럼 그 이전에는 전부 수중분만이었나요? 익사 가능성이 있을 텐데요?
sephiaP : 나오자 마자 바로 받았어요. 그렇게 했죠. 덕분에 긁히고 머리털 뽑힐 뻔했지만요.
치즈루 : (피식 웃으면서) 고생이었네요. (표정을 고치고) 언니 말씀 들었죠?
sephiaP : 네. 걱정되네요.
마키 : 솔직히 저와 치즈루 모두 예언이 틀린 거 아닌가 싶었지만, 걱정이 되긴 해요.
카나데 : 혹시 뭐 봉인 같은 것이 풀리는 건가요?
치즈루 : 그건 아니라고 봐야 할 거 같은데……. 여하튼, 저희도 걱정되긴 해요.
치아키 : 혹시 회사 설립 당시에도 쳐보셨나요?
마키 : 그때는 사업 운이 좋게 나왔어요. 그래서 더 걱정되네요.
sephiaP : 버텨봐야지요. (카나데를 보고) 다른 아이들은?
카나데 : 일단 크리스틴에게 부탁해서 재웠어. 서라운드로 울 일만 남았겠는데?
sephiaP : 끔찍한 말은 하지 마라. 너희도 결혼하면 정말 고통받을걸?
카나데 : 후미카와 결혼하면 어떻게 되려나??
sephiaP : 집안일은 네 몫일걸?
카나데 : 아!
치아키 : 그나저나 미나미나 다른 사람들은?
카나데 : 중핵 5인은 전부 뻗었고, 다른 사람들도 휴식 중, 그나마 나는 좀 낫지. 솔직히 피곤하지만.
치아키 : (스트레칭을 하면서) 그러게, 나도 피곤함이 그냥 밀려오네.
sephiaP : 다들 쉬어. 레슨은 내일부터 재개해도 되니까.
카나데 : 공연이 2~3주 정도 남았잖아? 그럼 쉴 이유가…….
마키 : 일단 쉬는 게 나아요. 다들 밤새셨다면서요?
치아키 : 그러는 의장님은요?
마키 : 뭐, 저희는 오다가 차에서 잤지만요.
치즈루 : 언니 잠 잘 자던데?
마키 : (한숨을 쉬고) 너도 밤새워 기도하다가 잤으면서……. 그나저나 동계 훈련은 언제죠?
sephiaP : ESJR와 협의할 겁니다만, 일단 미요는 이달 중에 한 번 진행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다음 주? 다음다음 주? 그때 진행할 겁니다.
치즈루 : 그럼 그때 어떻게 달려보고 다들 분석하는 거잖아요?
sephiaP : 그렇죠. 그런데 어제 하신 말씀이 자꾸 걸려서 말이죠.
마키 : 기도해드릴게요.
sephiaP : 감사합니다. (자러가는 치아키를 보고) 아, 치아키씨.
치아키 : 응??
sephiaP : 신작……구상이 대충 머릿속에 잡혔는데요.
치아키 : 뭐??
(잠시 이야기를 듣고서)
치아키 : 시작부터 지방 경찰서, 아니 파출소로 좌천이라니……. 전편에서 사건을 해결한 순사부장의 위치 치곤 너무한 거 아냐? 강등까지 받은 건 아니지?
sephiaP : 뭐, 윗선의 농간이라고 생각하시고요.
마키 : 그런데 솔직히 이런 이야기는 가능성이 있죠. 이 나라가 의외로 보수적인 면모가 많거든요.
치아키 : (속으로) 이번엔 일본의 경직성을 까버리는 거야? 정말 프로듀서 답다.
치아키 : 각본가님하고 이야기해 볼 거야?
sephiaP : 각본가님도 이 이야기 들으면 어이없어 하실지도요? 크랭크인은 봄철 중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만…….
치즈루 : 그럼 간토 일대에서 촬영인가요?
sephiaP : 일단…… 그렇죠.
치아키 : 미유씨 출연 가능성은?
sephiaP : 10% 내외?
회복실
미유 : 그이가 또 새로운 거 기획 중이라고요??
마유미 : 듣기로는 그렇네요?
미유 : 못살아~
미유 출산 직후 이야기 (60%)
12월 16일, 괴짜P의 차고. 다들 하나같이 프로톤 팩과 유령 덫의 개조 작업을 실행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이 속도면 며칠이면 될거 같아요, 슈라P 씨?
슈라P : 내 A.I.들도 같이 작업하고 있으니까, 음...빨라도 일주일이요?
괴짜P / 몬타나 : 빨라도 일주일? 그러면 너무 빠듯한데...자칫하면 테스트도 못하고 그대로 투입하겠네...
슈라P : 근데 뭐 때문에 이거 개조하는 건데요? 갑자기 나랑 아키하랑 불러가지고서는...
아키하 : 그러니까 말이네, 갑자기 우릴 부를 정도면 뭔가 큰일 벌여질 거 같은데.
괴짜 러시아인 : 맞아요, 선배 말로는 앞으로 뭔가 큰 일이 일어날거 같다네요.
괴짜 미국인 : 듣자하기로는 카구라 재단의 카구라 마키란 분에게 들었다고 하는데... (이내 작업을 잠시 멈추고는) 잠깐, 그 분이 어찌 아신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내가 말 안했었나요?
괴짜 호주인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분 무녀라 하더라고요. 미래 예지라도 한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작업하다가 말고는) 무녀? 형 평소에는 그런 사람 하는 말 안 믿더니, 유령 잡더니 생각 바뀌었어?
괴짜P / 몬타나 : 대충은. (이에 다시 작업하면서) 아무튼 다들 작업 마저 하자고요.
괴짜 러시아인 : Да, Да. [ 예이, 예이. ]
괴짜 러시아인이 말을 하고난 뒤 즉시 무언가 큰 지진과 파장이 한번에 퍼져나간 듯 다들 파장의 여파에 주춤거리며, 이에 괴짜P가 말한다.
괴짜 미국인 : 모두 괜찮아요?
아키하 : 난 괜찮네.
괴짜 러시아인 : 방금 거 뭐였죠? 뭔가 큰 파장이 지나간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PKE 미터기를 들고는 스캔하더니 말하면서) 뭔가 큰 파장같은게 지나간 건 확실해요.
괴짜 호주인 : 설마 고스트버스터즈 2에 나오는 뉴욕 시내 어딘가의 하수도처럼 슬라임의 강이 흐르거나 그런 거는 아니겠죠?
괴짜 미국인 : 설마요. EMP같은 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EMP면은 차라리 다행일 정도에요. (이에 PKE 미터기에서 나온 수치를 보여주면서) 지금 여기 PKE 미터기에 계측이 되어 나온 거 보면 대략 이 정도 나오는데, 이 정도면 못해도 도쿄에서 일어났을 거에요. 누군가가 도쿄 지하 하수도에서 무슨 일 벌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맞다면은.
슈라P : 아 잠깐만, 그럼 내가 잠시 우리 총괄P에게 전화 좀 할게요.
그렇게 슈라P가 전화를 하며, 이내 sephiaP가 받은 듯 말한다.
슈라P : sephiaP? 괜찮아요?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우린 괜찮아요. 갑자기 왠 지진과 함께 파장 같은게 일어나긴 했는데... 하필 애가 태어나고 하루도 안된 때에...애들 다 울고 우리 지금 난리 났어요.
슈라P : 아, 아이 태어났었어요? 그건 축하해요. 그건 그렇고, 파장이 눈에 확 보였죠?
sephiaP : 네. 전자 장비에 오작동까지 있어서 누가 EMP를 터트린게 아니냐 하기에는 파장이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뭔가 좀 이상하고... 아는 거 있어요?
슈라P : 괴짜 형씨가 그 곤봉 자른 거처럼 생긴 이상한 기계로 계측한 결과를 보니까 굉장한 크기의 염동력파가 한곳에서 퍼져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근원지가 어디냐 그게 문제인데...
sephiaP : 젠장, 뭔가가 일어나려는 건 확실하나 보네요. 난 일단 카구라 의장님 자매와 이야기해볼테니, 그쪽은...잠깐, 그쪽은 뭐하는 중이에요?
슈라P : 형씨가 나랑 아키하까지 불러서 고스트버스터즈 영화에 나왔던 유령 포획장비 개조시키는 중이에요. 형씨 말로는 이 개조까지 마치면 대략 무게가 10~15 파운드 사이 정도 더 불어날 거 같다네요.
sephiaP : 예정 마침 일자는요?
슈라P : 지금으로부터 딱 1주일 뒤요. 그래도 그나마 빨리 작업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거에요.
sephiaP : 알았어요, 일단 끊어요.
그렇게 전화가 끊어진 후.
슈라P : 후, 다시 개조 작업을 진행해야겠네요. 근데 왜 하나 더 만들려고 하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한 예비용이요.
슈라P : 예비용이라니, 예비 맴버가 하나 더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보고 있는 사람 하나 있긴 하죠.
슈라P : 누구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지금 말하면 섭하고...나중에 말할게요.
오디오 BGM : 조지 소로굿 & 더 디스트로이어즈 - Bad To The Bone ( https://youtu.be/8KciRaANKmo )
그 무렵, 미스터 스미스가 운전하는 체커 택시 내부.
스미스 : (코가 간지러운 듯 긁으면서) 킁...크킁.
코토카 : 비염 있으신가요?
스미스 : 아니, 그냥 가려워서.
코토카 : 그나저나 아까 그 파장은 뭐였을까요?
스미스 : 글쎄. EMP가 터졌다기에는 파장이 좀 달라.
코토카 : 설마 무슨 일이 생길 거라는 조짐인 건가요?
스미스 : 아쉽지만 그렇겠지. 그러니 아씨는 몸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자칫 잘못 휩싸였다가는 큰 일 나니까.
코토카 : 아... 알았어요.
동일 시간, ESJ + EEJ 1과 사무실. 아이들을 겨우 진정시킨 뒤.
sephiaP : (마키와 치즈루랑 영상으로 전화하면서) 신사에도 그 파장이 닿았어요?
마키 : (영상 통화 너머로) 네, 맞아요. 신줏단지가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치즈루 : (역시 영상 통화 너머로) 지금 근원지가 어딘지 알고 싶다 말했죠?
sephiaP : 네, 두 분이면 아시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마키 : 신사 지하에 봉인해둔 요괴들의 봉인은 아직도 멀쩡한 거 보면 그들이 낸 파장은 아닌 거 같다는 답 밖에는 못 드리겠어요. 그런데 이런 강력한 영의 파장이 지나간 거 보면 분명 도쿄 어딘가에 근원지가 있다는 소리인데.
sephiaP : 그런가요, 흠...
치즈루 : 일단 송 대표, 저희도 저희의 연줄을 이용해서 최대한 그 파장이 어디서 난 건지 알아낼 테니, 너무 걱정하시지만 마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럼 일단은 끊을게요.
마키 : 알았어요. 그럼 알아낸게 있다면 연락 드릴게요.
sephiaP : 네. (이내 전화가 끊기고는) 후, 미치겠네. 공연 준비에 아이도 태어나고, 코로나 사태에, 외교 관련 뉴스는 안좋은 소식만 돌고 여러모로 힘들 시기에 하필이면 알 수 없는 염동력의 파장이 일어나다니.
크리스틴 / 트루드 : 저랑 르네가 이래서 쿠로카와 씨와 아야 양에게 힘의 반납은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 한 거에요. 타이밍도 좋게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르네 / 레긴레이프 : 그래도 걱정 마세요. 저희는 프레이야 님의 힘에 미치지 못하지만, 도와드릴 힘은 충분하니까.
토코 : 일단 차라도 한 잔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어때, 프로듀서?
sephiaP : 그게 좋겠어요. 한잔 부탁 드려요.
토코 : 알았어, 그럼 좀 기다려줘.
# 각자 할일 하던 중 도쿄 어딘가에서 퍼진 의문의 염동력 파장과 지진. (???%)
치나츠 : 오늘 출근이네?
sephiaP : 네, 일단은 라이브 엔트리 조정도 해야 하고 346측에 요청도 해야 할 거 같아서요.
루미 : 어떻게?
sephiaP : 미유 자리에 다른 아이돌을 넣어야 하는데…… (치나츠를 보고서) 레드 발라드라도 넣든지 해야죠.
치나츠 : 뭐? 사람이 없잖아?
sephiaP : 그래서 레이코씨 투입할 수 있냐고, 요청해 보려고요. 어차피 이적하신다고 하셨으니까요.
치나츠 : 토고씨하고도 이야기해야겠네. 치아키씨에게는 좋은 일이겠지만, 걱정도 되고 말이야.
루미 : 이야기 하고 있어?
치나츠 : 종종 이야기하고 있어. 치아키씨는?
sephiaP : 산후조리 중인 미유씨에게 추천할 곡 좀 뽑아본다고, 집에서 쉰다네요.
치나츠 : 안 그래도 치아키씨가 우메키씨와 함께 태교에 좋은 음악들 자주 골라줬잖아. 그 영향일까?
sephiaP : 그럴지도요?
그 시간, 도쿄도에 있는 치아키의 집
오토하 : (청음 후) 음, 이 곡도 좋을 거 같은데요?
치아키 : (청음 후) 확실히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오토하씨?
오토하 : 네??
치아키 : 지금 우리가 고른 곡들, 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 아냐?? 멜로디가 반복적이라서 그런걸까?
오토하 : 응, 그래요. 선이 엉킨 건 아니니까요.
치아키 : 확실히 단순한 박자지. 나도 어린 시절부터 이런 곡들을 좋아했으니까. (인형 하나를 꺼내서) 이거 미나쨩 주면 되겠네.
오토하 : 음?? 인형…… 갖고 계셨어요?
치아키 : 응, 설마 오토하씨는 내가 이런 인형을 갖고 있다는 게 의외로 보인 거야?
오토하 : 네, 곰인형이라니…….
치아키 : (쿡쿡거리면서 웃고서) 실례야, 나도 여자애라고. 마나카씨는 이거 보면 놀리는데……. 그나저나 미유씨 출산으로 인해서 그 자리가 공백이 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오토하 : 프로듀서님을, 믿어보세요. 뭔가, 아시지 않을까요?
치아키 : 그랬으면 좋…… 뭐야?
오토하 : 네?
치아키 : (오토하를 책상 아래로 밀어넣고 자신도 들어가면서) 일단 들어가!!
(큰 지진과 파장이 지나가고 치아키가 잠시 후 오디오 쪽을 보고서)
치아키 : 오토하씨?
오토하 : 에?
치아키 : 저, 오디오 있잖아…….
오토하 : 고장이 난 거 아니냐고요?
치아키 : 응. 도대체 뭔지 원. 일단 사무실에 가봐야 할 거 같아. 후…… 큰일이네.
그 시간, 1과 사무실
sephiaP : 미희야 울지마!! (미리가 우는 걸 보고) 미리야!! 넌 또 왜 우냐!! (모니터 상태가 이상한 걸 보고) 환장하네. 크리스틴? 미안한데, 좀 도와주실래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 네. (진태를 받아들고) 귀여운 왕자님, 왜 울어요?? 울지 말고~
(전화 울리는 소리)
sephiaP : 미안한데, 애들 좀 봐줘요. 나 전화 좀 받을게요.
르네(=레긴레이프) : 아, 네.
sephiaP : (전화를 받으면서) 여보세요?
슈라P : (수화기 너머로) sephiaP? 괜찮아요?
sephiaP : 우린 괜찮아요. 갑자기 왠 지진과 함께 파장 같은 게 일어나긴 했는데…… 하필 애가 태어나고 하루도 안 된 때에…… 애들 다 울고 여기 지금 난리 났어요. 막 사무실 다 비상 걸리고, 레슨실 정지됐느니 어쩌니 하는 문자 들어오고…….
슈라P : 아, 아이 태어났었어요? 그건 축하해요. 그건 그렇고, 파장이 눈에 확 보였죠?
sephiaP : 네. 내 스마트폰도 그렇고 전자 장비에 오작동까지 있어서 누가 EMP를 터트린 게 아니냐 하기에는 파장이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뭔가 좀 이상하고……, 아는 거 있어요?
슈라P : 괴짜 형씨가 그 곤봉 자른 거처럼 생긴 이상한 기계로 계측한 결과를 보니까 굉장한 크기의 염동력파가 한곳에서 퍼져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근원지가 어디냐 그게 문제인데…….
sephiaP : 젠장, 뭔가가 일어나려는 건 확실하나 보네요. 난 일단 카구라 의장님 자매와 이야기해볼 테니, 그쪽은…… 잠깐, 그쪽은 뭐 하는 중이에요?
슈라P : 형씨가 나랑 아키하까지 불러서 고스트버스터즈 영화에 나왔던 유령 포획장비 개조시키는 중이에요. 형씨 말로는 이 개조까지 마치면 대략 무게가 10~15 파운드 사이 정도 더 불어날 거 같다네요.
sephiaP : 예정 마침 일자는요?
슈라P : 지금으로부터 딱 1주일 뒤요. 그래도 그나마 빨리 작업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거에요.
sephiaP : 알았어요, 일단 끊어요.
(전화를 끊은 후)
sephiaP : (잠시 생각하다가) 맞다. 병원!
류해나 : (전화를 받은 듯) 알겠습니다.
sephiaP : 어디에요?
류해나 : 병원인데, 거기도 조금 전까지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요?
sephiaP : (속으로) 거기도 난리네. 젠장.
크리스틴(=트루드) : (수면실에서 나오면서) 이제야 자네요. 잘 땐 이쁜데.
sephiaP : 그렇죠. 그런데 르네는요?
크리스틴(=트루드) : 수면실요. 아이들 봐준다고 있겠다네요.
sephiaP : 병원 쪽도 난리라던데, 일단, 잠시 통화해 봐야겠어요. (문 두드리는 소리) 네!
토코 : (문을 열고서) 뭐해?
sephiaP : 다녀오셨어요?
토코 : 응.
sephiaP : 지금은요?
토코 : 미나미쨩. 치아키쨩은 병원에 잠시 들렀다가 온다는데?
sephiaP : 피해 상황은 거기서 듣겠네요. 잠시 앉아서 이야기 나누세요. 전 통화 좀 하고요.
토코 : 응.
(sephiaP, 영상통화를 진행하는 중)
?? : (영상 반대편) 오랜만에 뵙습니다. 송재일 이사…… 아니, 대표님.
sephiaP : 오랜만입니다. 카가와 실장. 이사장님과 의장님 모두 연결 가능한가요?
카가와 실장 : 두 분 다 말씀이신가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어디론가 연락 후) 가능하시다고 하십니다.
sephiaP : 연결부탁드립니다.
카가와 실장 : 네!
(잠시 후)
치즈루 : (영상 반대편, 정장 차림으로) 그쪽은 어떤가요?
sephiaP : 아, 여기도 난리라서……. 재단 사무실은 어떤가 해서요.
치즈루 : (피식 웃은 후) 난리죠. 조금 전까지 업무를 못 했으니까요.
sephiaP : 그렇네요. 사실 지금 뭐 급한 것이 어디서 원인을 찾아야 하나 싶은데…….
마키 : (영상 반대편, 하카마를 입은 채) 아, 겨우 연결됐네요.
sephiaP : (당혹한 듯) 혹시 영상통화가 처음이십니까??
마키 : 많이 하지 않았으니까요. 대충 들어보니 재단 사무실도 엉망인 거 같던데?
치즈루 : 맞아. 신사는 어때요?
sephiaP : 아, 맞다. 오늘 의장님께서 신사에 계시는구나, 신사 쪽은요?
마키 : 참배하러 오시는 분들도 놀래서 울고 그랬어요. 이곳에도 파장? 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닿았고요.
sephiaP : 아니, 신사에도 그 파장이 닿았어요?
마키 : 네, 맞아요. 신줏단지가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치즈루 : 조금 전에 근원지가 어딘지 알고 싶다고 말했죠?
sephiaP : 네, 두 분이면 아시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마키 : 신사 지하에 봉인해둔 요괴들의 봉인은 아직도 멀쩡한 거 보면 그들이 낸 파장은 아닌 거 같다는 답밖에는 못 드리겠어요. 그런데 이런 강력한 영의 파장이 지나간 거 보면 분명 도쿄 어딘가에 근원지가 있다는 소리인데.
sephiaP : 그런가요, 흠…….
치즈루 : 일단 송 대표, 저희도 저희의 연줄을 이용해서 최대한 그 파장이 어디서 난 건지 알아낼 테니, 너무 걱정하시지만 마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럼 일단은 끊을게요.
마키 : 알았어요. 그럼 알아낸 게 있다면 연락 드릴게요.
sephiaP : 네. (이내 전화가 끊기고는) 후, 미치겠네. 공연 준비에 아이도 태어나고, 코로나 사태에, 외교 관련 뉴스는 안좋은 소식만 돌고 여러모로 힘들 시기에 하필이면 알 수 없는 염동력의 파장이 일어나다니.
크리스틴(=트루드) : 저랑 르네가 이래서 쿠로카와 씨와 아야 양에게 힘의 반납은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 한 거예요. 타이밍도 좋게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르네(=레긴레이프) : 그래도 걱정 마세요. 저희는 프레이야 님의 힘에 미치지 못하지만, 도와드릴 힘은 충분하니까.
sephiaP : 그런데 반납해버리면 악령 같은 게 나타났을 때, 대처하기 어려우니까…….
크리스틴(=트루드) :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걱정 마세요.
토코 : 일단 차라도 한잔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어때, 프로듀서?
sephiaP : 그게 좋겠어요. 한잔 부탁드려요.
토코 : 알았어, 그럼 좀 기다려줘.
30분 후, 1과 사무실
치아키 : 난리났지. 환자분들이 걱정될 정도니까.
sephiaP : 미유하고 애는요?
치아키 : 애는 젖을 빨고 울고…… (쓴웃음을 짓고서) 갓 태어난 애가 다 그렇지 뭐. 그리고 미유씨 말인데, 이번 라이브에서 뺄 거야?
sephiaP : 일단은요.
크리스틴(=트루드) : 아, 쿠로카와씨. 그 잠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치아키 : 전의 그 건 말이죠?
크리스틴(=트루드) : 맞아요.
치아키 : 죄송한데, 시간을 더 주세요. 무슨 말씀이신지 알지만, 그에 대한 위험성은요?
크리스틴(=트루드) : 주변에 발키리만 몇인데, 그런 고민을 해요?
치아키 : (생각 후) 맞는 말씀인데…….
르네(=레긴레이프) : 먼저 당할 수 있다. 이런 논리죠?
치아키 : (잠시 생각한 후) 네, 그런 거죠. 욕심이지만.
크리스틴(=트루드) :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어요. 반납하시게 되더라도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치아키 : 고마워요.
각자 할일 하던 중 도쿄 어딘가에서 퍼진 의문의 염동력 파장과 지진. (???%)
괴짜P / 몬타나 : Espera, [ 잠시만, ] (PKE 미터기가 반응하기 시작하는 걸 보고는) PKE 미터기가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괴짜 호주인 : 오...?
괴짜 러시아인 : 어느 쪽을 알리고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요.
이에 괴짜P가 여러 번 방향을 맞춰보려고 제자리를 돌다가 방향을 찾은 듯 다시 두 사람 쪽을 향해 돌아보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 방향이에요, 따라와요.
두 괴짜 : 네.
그렇게 세 사람은 잠시 걷다가 PKE 미터기의 반응이 점점 강해지자 괴짜P가 말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무래도 우리가 제 장소를 찾은 거 같은데요. 여기가 어제 그 일의 근원지에요.
괴짜 호주인 : 그러기엔...여긴 길 한복판이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설마 여길 뚫자는 건 아니죠?
괴짜 러시아인의 말에 괴짜P가 말없이 미소를 짓더니 시점은 sephiaP에게 돌아가며, 따라서 1과 사무실로 돌아간다.
sephiaP : (들어오면서) 카구라 재단의 의장 님이나 이사장 님에게 온 연락 없어요?
임유진 : 네. 아쉽게도 없... (이때 전화 오더니 받으면서) 네, 여보세요? ...아, 대표 님이면 지금 1과 사무실에 들어오셨는데...네, 알겠습니다, 곧 바꿔드릴게요. (sephiaP를 보고는) 대표 님, 카구라 이사장 님 전화에요.
sephiaP : (마침 가까운 빈 자리 쪽으로 가면서) Ms. 시몬센이 쓰던 자리로 연결해요. 내가 거기서 받을 테니까.
임유진 : 네.
이에 임유진은 크리스틴 자리의 전화번호를 누르더니 그대로 sephiaP에게 연결한다.
sephiaP : 예, 전화 돌려받았습니다.
치즈루 : (수화기 너머로) 송 대표, 진원지가 어딘지 찾아냈어요.
sephiaP : 벌써요?
치즈루 : 네...근데 저희보다 먼저 찾아낸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같이 있는데...
sephiaP : 누군데요?
치즈루 : 전 처음 보는 사람인데... 아마 송 대표라면 알 거라면서 각자 자신의 명함을 보여주던데요?
sephiaP : 일단 말해봐요.
치즈루 : 스콧 앤드류 화이트, 조나단 렉싱턴, 야로슬라프 코자크...인데, 아시는 사이에요?
sephiaP : ...우리 회사에서 가장 가는 괴짜들이에요. 근데 그 사람들이 먼저 찾았다고요?
치즈루 : 네, 전화 돌려드려요? 지금 여기 착암기로 뚫어야 한다고 난리인데...
sephiaP : 잠깐, 뭐요?
치즈루 : 착암기로 바닥을 뚫는다고요.
sephiaP : 일단 전화 돌려봐요, 사정 좀 들어보게. (이에 속으로) "나 참, 황당하게 갑자기 땅을 왜 뚫는다는 거야?"
치즈루 : 알았어요.
전화 건네는 소리가 나더니 괴짜P가 받는 소리가 나며, 이내 sephiaP가 묻는다.
sephiaP : 아니, 갑자기 땅은 왜 뚫는다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 PKE 미터기가 땅쪽으로 가까이 대자 크게 삐삐거리고 있어요, 아마 아래에 뭔가가 있단 소리겠죠.
sephiaP : 대체 뭐가요?
괴짜P / 몬타나 : 하수로에 물이 아닌 슬라임이 흐른다던지, 유령 기차라도 다닌다 하던지요. 고스트버스터즈 2에서처럼요.
sephiaP : (어이없는 표정이 되고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괴짜P / 몬타나 : 뚫으면 알 겁니다. 일단 여기 공사 팻말 세워야 할 거 같으니까 시에서 허가 좀 받게 도와줘요.
sephiaP : 그건 저보단 지금 그 전화 주인에게 말하는 게 더 빨리 처리될 걸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후원자가 그 전화 주인과 그 언니 분이 운영하는 재단이에요. 저번에 만났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더니... 알았어요. 다시 바꿔줘요?
sephiaP : 네, 좀 얘기 하다가 끊을게요.
괴짜P / 몬타나 : Aye, cap'n. [ 예이, 선장님. ]
잠시 후, 공사 중 표지판을 걸고 착암기로 땅을 뚫고 있는 괴짜 호주인이 나오며, 중간에 순찰차를 탄 경찰이 오더니 대화를 시도한다.
경찰 : (창문을 내리고는) Hey! [ 이봐요! ]
괴짜 호주인 : (땅을 뚫다가 말고는 큰 소리로) What!? [ 왜요!? ]
경찰 : You speak Japanese? [ 일본어 할 줄 알아요? ]
괴짜 호주인 : Oh yeah, What's happen officer!? [ 압니다, 뭔 일이죠 경관님!? ]
경찰 : 이거 시에서 허가 받고 하는 겁니까?
괴짜 호주인 : (하도 착암기를 잡고 작업하고 있었던 탓에 귀가 멍한듯 잘 못들으면서) 뭐요?
경찰 : (큰 소리로) 시에서 허가 받고 하냐고요!?
괴짜 호주인 : 잠시만요! (이에 마침 커피를 사들고 오는 괴짜P와 괴짜 러시아인 쪽을 보고는) 보 - 스!
괴짜P / 몬타나 : (커피를 마시면서 오고는 경찰을 보면서) 뭐에요, 뭡니까?
경찰 : 이거 시에서 허가받고 하는 겁니까?
괴짜P / 몬타나 : 당연하죠. (치즈루를 통해 받은 시 허가증을 보여주면서) 이거면 됩니까?
경찰 : 잠시 보죠.
경찰의 말에 괴짜P는 그대로 허가증을 건네며, 이에 경찰이 다시 건네면서 말한다.
경찰 : 좋아요, 하지만 다음번에 이런 공사를 할 때는 경찰에도 말씀 주셔야 해요.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허가증을 다시 자켓 안에다 집어넣으면서) 알겠습니다, 명심하죠.
그렇게 경찰은 순찰차를 몰고 그대로 가며, 이에 괴짜 호주인이 말한다.
괴짜 호주인 : 다음은 코자크 씨가 해요. 몇시간 동안 이거 잡고 뚫고 있었더니 귀에서 이명이 들릴 정도에요.
괴짜P / 몬타나 : 방음 헤드셋이라도 갖고 올걸 그랬나 보네요. 아무튼, 코자크 씨, 해요.
괴짜 러시아인 : 선배는요?
괴짜P / 몬타나 : 난 바로 다음에 할게요. 혹여라도 그전에 뭔가 보이면 말해줘요, 네?
괴짜 러시아인 : 네.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후. 밤 11시. 괴짜 러시아인이 착암기를 들고 뚫다가 뭔가 발견한듯 두 사람에게 소리 지른다.
괴짜 러시아인 : 선 - 배 - 들 - !
괴짜P / 몬타나 : (간이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말하면서) 뭐에요?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요.
괴짜 러시아인 : 와서 봐봐요!
이에 두 괴짜가 와서는 땅 밑을 보자 그 밑에는 뭔가가 흐르는 하수로가 있으며, 이내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오우... 이거 내가 예상한 게 맞은 거 같네요.
괴짜 호주인 : 저게 뭐죠? 슬라임이나 젤리같은데....
괴짜 러시아인 : 나도 동일한 생각을 하던 도중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무얼 상상하던 간에, 그냥 오수는 아니에요. 무언가가 이 지하 어딘가에 있는 건 확실해 보이니, 일단 총괄 씨에게 연락 해주고, 내가 여기에 사람 하나 들어갈 만한 구멍이 될 때까지 뚫어볼게요.
괴짜 호주인 : 알았어요.
괴짜P는 그대로 착암기를 넘겨 받아 작업하기 시작하며, 괴짜 호주인은 sephiaP에게 연락하기 시작하며, 다시 시점은 sephiaP 쪽으로 넘어간다.
sephiaP :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을 보다가 갑자기 전화가 온걸 보고는 스피커폰으로 받으면서) 네, 누구시죠?
괴짜 호주인 : It's John Lexington. And guess what? Our crew find a something, mate. [ 존 렉싱턴입니다. 그러고 그거 알아요? 우리 크루가 뭔가 찾았어요. ]
sephiaP : (괴짜 호주인의 말에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변하고는) 아니, 진짜로 거기 땅 밑에 뭔가 있어요?
괴짜 호주인 : 네, 과학은 거짓말 않는다고요. 아까 보니 우리 선배 말대로 무슨 슬라임같은 그런 것이 흐르고 있었는데...
sephiaP : 슬라임이요? 아니, 씨. 그게 말이 돼요?
괴짜 호주인 : 못 믿으시면 영상 보내주던가 할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일단 끊어요. (이내 끊고는 알림이 오자 영상이 첨부된 메세지 하나가 온 걸 보면서) 맙소사...
루미 : (다가오면서) 왜 그래, 프로듀서?
sephiaP :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나서 그런데... (이에 루미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건네 보여주면서) 일단 한번 봐봐요. 방금 그 괴짜 트리오 쪽이 보낸 영상이거든요?
루미 : (좀 보더니 말하면서) 합성은 아니지?
sephiaP : 끊고 바로 온 거라서 합성할 틈새도 없어요.
루미 : 이거... 내일 1과 전체가 모여서 얘기해봐야 할 거 같은데.
sephiaP : 안 그래도 내일 우리 공연 관련된 그거로 얘기해봐야 해서 회의를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일단 내일 이거로 한번 얘기해봐야 하겠네요. Ms. 시몬센과 헤게르베르그와는 지금 위치가 위치라 영상으로 화상 회의를 해야 할 거 같고.
루미 : 그 두 분도 이걸 보면 뒤집어질 거 같은데.
sephiaP : 그거는 그래요, 그 두 분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 하실지...
# 땅을 뚫다가 하수로에서 오수가 아닌 무언가가 흐르는 걸 발견한 괴짜 트리오. (SLIME SEWER%)
괴짜 호주인에게 소식 듣고는 보내온 영상을 보고는 다음 날에 회의를 준비하려 하는 sephiaP. (100%)
@ 중간에 PKE 미터기로 확인하는 거와 땅을 뚫는 거는 역시 고스트버스터즈 2의 장면에서 따왔습니다. 정학히는 이 장면 말이죠 : https://youtu.be/CL9H9dDo7XQ
직원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sephiaP : 네. 주민표 바로 발급 가능한가요?
직원 : 되는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sephiaP : 네.
sephiaP : (속으로) 애 태어난 거 어떻게 알고 대사관에서 전화가 와서 출생신고 안 하냐고 물었다느냐? 아이고 못살아.
12월 16일 저녁, 도쿄도 신주쿠구 구내 병원
sephiaP : (태어난 아기를 안아보고서) 다섯 번째 꼬물이네.
미유 : 꼬물이라니. 여보.
sephiaP : 아니, 여보 봐봐, 생긴 게 너무 귀엽잖아. 누구 닮았는지. (앉은 후 진태에게 보여주면서) 진태야, 네 동생.
진태 :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도새??
미희 : (역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도애??
sephiaP : 응, 너희들 동생.
미유 : 애들 그렇게 말하면 모르지.
진태 : 미나, 어려?
sephiaP : 미나보다 어리냐고?
진태 : (고개를 끄덕임)
sephiaP : 응.
진태 : 우와~~
미유 : 애들도 관심이 있나보네.
sephiaP : (새로 태어난 아기를 미유의 옆에 눕히고) 맨날 이렇게 늦는 남편이라 미안해. 연말에는 곁에 있어줄게.
미유 : 응
(휴대전화 진동 소리)
sephiaP : 뭐야? (휴대전화를 보고) 대사관??
미유 : 에? 받아봐.
sephiaP : 알았어.
복도
sephiaP : 네, 송재일입니다.
?? : (전화 반대편) 아, 송 대표? 저예요. 강 대사.
sephiaP : 아, 대사님! (놀란 눈치로) 이 번호는 어떻게 아셨습니까?
강 대사 : 번호야, 몇 번 통화했잖아요? 일단 출산 축하해요.
sephiaP : 감사합니다. (당혹한 듯) 기사 보셨어요?
강 대사 : 보도 자료 올라온 거 봤어요. 출생신고는요?
sephiaP : 아직 증명서를 못 받아서요. 받는대로 치요다 구청에 해야죠. (잠시 생각하다가) 그거 하고 대사관 오라 이거죠?
강 대사 : 그렇지요.
sephiaP : (잠시 생각하다가) 애 이름을 아직 안 받아서요. 받는 대로 갈게요.
(회상 종료, 다시 구청)
sephiaP : (속으로) 하필이면 아버지가 보내준 이름이 진호냐. 일어 발음 신고잖아? 아니, 신코가 될 수 있는데, 이거 발음 잘해야 하는 거 아냐? 잘못하면 쌀가루인데?
직원 : 아까 출생신고서 제출하신 분.
sephiaP : 네.
직원 : 여기 한자가 고우(ごう)가 아니라 고(ご) 맞나요?
sephiaP : 네, 맞습니다.
직원 : 알겠습니다.
sephiaP : 아, 여권도 구청에서 발급 가능한가요?
직원 : 여권은…… 도청이나 유라쿠쵸의 교통회관 2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sephiaP : 네?? 그럼 혹시 아동수당도 신청 가능해요?
직원 : 아, 네. 해 드릴까요?
sephiaP : 네.
sephiaP : (속으로) 유키나키P가 진태 출생신고 할 때 그랬지. 이거 안 하면 아동 수당 안 나와서 골치라고, 그런데 이번이 벌써 5회차라니까?
30분 후
직원 : 주민표하고, 호적등본 나왔습니다.
sephiaP : 감사합니다. (속으로) 애들 데리고 유라쿠쵸를 가라고??
40분 후, 1과 사무실
임유진 : 아, 오셨어요?
sephiaP : (들어오면서) 네, 아침에 구청에서 좀 헤매긴 했는데, 카구라 재단의 의장 님이나 이사장 님에게 온 연락 없어요?
임유진 : 네. 아쉽게도 없... (이때 전화 오더니 받으면서) 네, 여보세요? ...아, 대표 님이면 지금 1과 사무실에 들어오셨는데...네, 알겠습니다, 곧 바꿔드릴게요. (sephiaP를 보고는) 대표 님, 카구라 이사장 님 전화에요.
sephiaP : (마침 가까운 빈자리 쪽으로 가면서) Ms. 시몬센이 쓰는 자리로 연결해요. 내가 거기서 받을 테니까. 안 그래도 둘 다 오늘 삿포로 출장 가서…….
임유진 : 네.
이에 임유진은 크리스틴 자리의 전화번호를 누르더니 그대로 sephiaP에게 연결한다.
sephiaP : 예, 전화 돌려받았습니다.
치즈루 : (수화기 너머로) 송 대표, 진원지가 어딘지 찾아냈어요.
sephiaP : 벌써요?
치즈루 : 네, 근데 저희보다 먼저 찾아낸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같이 있는데…….
sephiaP : 누군데요?
치즈루 : 전 처음 보는 사람인데, 아마 송 대표라면 알 거라면서 각자 자신의 명함을 보여주던데요?
sephiaP : 일단 말해주세요.
치즈루 : 스콧 앤드류 화이트, 조나단 렉싱턴, 야로슬라프 코자크…… 인데, 아시는 사이에요?
sephiaP : 아, 그 트리오…… 우리 회사에서 가장 가는 괴짜들이에요. 근데 그 사람들이 먼저 찾았다고요?
치즈루 : 네, 전화 돌려드려요? 지금 여기 착암기로 뚫어야 한다고 난리인데…….
sephiaP : 잠깐, 뭐라고요?
치즈루 : 착암기로 바닥을 뚫는다고요.
sephiaP : 일단 전화 좀 돌려주세요, 사정 좀 들어보게.
sephiaP : (속으로) 나 참, 황당하게 갑자기 땅을 왜 뚫는다는 거야?
치즈루 : 알았어요.
전화 건네는 소리가 나더니 괴짜P가 받는소리가 나며, 이내 sephiaP가 묻는다.
sephiaP : 아니, 씨X! 갑자기 땅은 왜 뚫는다는 거예요?
괴짜P(=몬타나) : 내 PKE 미터기가 땅 쪽으로 가까이 대자 크게 삐삐거리고 있어요, 아마 아래에 뭔가가 있단 소리겠죠.
sephiaP : 대체 뭐가 있다는 건데요?
괴짜P(=몬타나) : 하수로에 물이 아닌 슬라임이 흐른다든지, 유령 기차라도 다닌다고 하던지요. 고스트버스터즈 2에서처럼요.
sephiaP : (어이없는 표정이 되고는) 아니, 씨!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괴짜P(=몬타나) : 뚫으면 알 겁니다. 일단 여기 공사 팻말 세워야 할 거 같으니까 시에서 허가 좀 받게 도와줘요.
sephiaP : 그건 저보단 지금 그 전화 주인에게 말하는 게 더 빨리 처리될걸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후원자가 그 전화 주인과 그 언니분이 운영하는 재단이에요. 저번에 만났잖아요?
괴짜P(=몬타나) : 아,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 했더니…… 알았어요. 다시 바꿔줘요?
sephiaP : 네, 좀 얘기하다가 끊을게요.
괴짜P(=몬타나) : Aye, cap'n. [ 예이, 선장님. ]
(다시 전화를 바꾸고)
치즈루 : 그쪽에서 해달라고 하던가요?
sephiaP : 면목이 없지만 그렇습니다. 도대체가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치즈루 : 거기 말로는 여기가 중심인 거 같다고 했지만 말이죠.
sephiaP : 거 위치가 어디죠?
치즈루 : 여기가 토시마 구인데, 괜찮으시겠어요?
sephiaP : 기동하려면 해야죠. 뭐……. 그런데 토시마면, 가쿠슈인이 있는 곳 아니에요?
치즈루 : 다행히도, 가쿠슈인이 있는 쪽은 아니에요. 이케부쿠로도 아니고요.
sephiaP : (속으로) 와, 씨. 미쳐 돌아버리겠네.
sephiaP : 어쨌든 그 3 괴짜, 너무 믿지 마세요.
치즈루 : 솔직하시네요.
sephiaP : 제 성격 아시잖아요.
같은 시간, 홋카이도 삿포로
크리스틴(=트루드) : (체육관 안에서) 그럼 이 링크를 빼고, 정면에 무대를 설치한다. 이건가요?
관계자 : 네, 정면에 무대를 설치하고, 의자 세우고요.
르네(=레긴레이프) : (고정된 의자를 보고서) 저 의자는 거리를 두고 앉아야겠네요?
관계자 : 아무래도 그렇죠. 정면에 무대를 설치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높이는 두셔야 할 겁니다.
레온 : 링크를 빼는 건 금방인가요?
관계자 : 그건 저희가 자주 해봐서,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레온 : 엔드 스테이지 말고 센터로 하면 앉을 수 있는 인원은 줄어들겠죠?
관계자 : (표정이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아뇨. 오히려 센터가 나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여기가 체육관이잖아요?
크리스틴(=트루드) : 그렇죠?
관계자 : 대부분의 체육관은 4면 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제 오히려 엔드 스테이지로 하면, 오히려 인원이 줄죠.
르네(=레긴레이프) : 그럼 오히려 360도 센터 스테이지가 낫다 이건가요?
레온 : 그런데 360도 센터 스테이지는 보통 프로레슬링 흥행이나 이런 거에는 적합할 텐데, 라이브에서는 어떻게 할지.
르네(=레긴레이프) : 무슨 말이에요? 레온?
레온 : 여기 면적이 얼마죠?
관계자 : 직경 103m입니다. 건축면적은 10,133㎡고요.
레온 : 솔직히 관계자님 계신 자리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실례이긴 하지만, 만약에 여기가 SSA라면 해볼 만한 가치는 있어요. 그런데 좀 작잖아요.
관계자 : 아뇨. 괜찮아요. 어떤 방법으로든 만들 수 있긴 해요. 무대장치야 직접 설치하셔도 되는 거니까요.
크리스틴(=트루드) : 무슨 의미인지 알겠네요. 일단 조금 더 살펴보죠.
그날 저녁
sephiaP :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을 보다가 갑자기 전화가 온걸 보고는 스피커폰으로 받으면서) 네, 누구시죠?
괴짜 호주인 : It's John Lexington. And guess what? Our crew find a something, mate. [ 존 렉싱턴입니다. 그러고 그거 알아요? 우리 크루가 뭔가 찾았어요. ]
sephiaP : (괴짜 호주인의 말에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변하고는) 아니, 진짜로 거기 땅 밑에 뭔가 있어요?
괴짜 호주인 : 네,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요.
sephiaP : 최소한 그게 맞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그렇겠죠. 과학이 사람에게 끼친 피해도 크니까.
괴짜 호주인 :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요. 아까 보니 우리 선배 말대로 무슨 슬라임 같은 그런 것이 흐르고 있었는데…….
sephiaP : 슬라임이요? 아니, 씨. 그게 말이 돼요?
괴짜 호주인 : 못 믿으시면 영상 보내주든가 할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일단 끊어요. (이내 끊고는 알림이 오자 영상이 첨부된 메시지 하나가 온 걸 보면서) 맙소사…….
루미 : (다가오면서) 왜 그래, 프로듀서?
sephiaP :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나서 그런데…… (이에 루미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건네 보여주면서) 일단 한번 봐봐요. 방금 그 괴짜 트리오 쪽이 보낸 영상이거든요?
루미 : (좀 보더니 말하면서) 합성은 아니지?
sephiaP : 끊고 바로 온 거라서 합성할 틈새도 없어요. 이게 조작이면 내가 지금 당장 토시마 구로 뛰어가서 그 3인조를 차 안에 집어넣은 뒤에 후지에서 꺼내서 차 뒤에 묶고 고속으로 밟았을 거예요.
루미 : 이거, 내일 1과 전체가 모여서 얘기해 봐야 할 거 같은데.
sephiaP : 안 그래도 내일 우리 공연 관련된 그거로 얘기해봐야 해서 회의를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일단 내일 이거로 한번 얘기해봐야 하겠네요. Ms. 시몬센과 헤게르베르그와는 지금 위치가 위치라 영상으로 화상 회의를 해야 할 거 같지만, 미유가 지금 병원에 있어서…….
루미 : 아, 미유씨 병원에 있지. 내일 누가 가지?
sephiaP : (일정표를 보고) 내일 후미카와 카나데가 가는데…… 둘이 병원에서 미유하고 함께 보면 진짜…….
르네 : 그나저나 Ms. 시몬센과 Ms. 헤게르베르그 두 분도 이걸 보면 뒤집힐 거 같은데.
sephiaP : 그거는 그래요, 그 두 분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 하실지…….
루미 : 내일 회의는?
sephiaP : 대상자는 바로 보낼겁니다.
신생아 출생신고 (80%)
괴짜 호주인에게 소식 듣고는 보내온 영상을 보고는 다음 날에 회의를 준비하려 하는 sephiaP. (100%)
sephiaP : (미나를 안은 채) 일단 화상회의라 죄송합니다.
아야(키리노) : 어쩐지 문자에 사무실로 오지 말 것. 이라고 적혀 있었더니.
치아키 : (아직 정리가 안 된 듯) 화상회의인 줄 몰랐는데, 아직도 피곤하네.
미나미 : 그런데 보통 이런 건 회의실에서 해도 되는 거 아니에요??
sephiaP : 아니, 라이브가 코 앞이잖아요. 당장 히로시마 공연이 D-21이에요. 그러니 다들 지금 비상 걸렸지. 당장 히로시마 공연 담당인 유키나키P는 오늘 애들하고 회의 들어가서요. 그런데 지금 삿포로 출장조와 병원조는 왜 접속이 안 되는 거죠?
아리스 : 병원, 오늘 후미카 언니 가셨죠?
sephiaP : 응.
아리스 : 화상회의에……, 약한 거 아닐까요?
sephiaP : 아, 잠깐!
(화면이 켜지면서 카나데가 모습을 드러냄.)
카나데 : 미안, 후미카에게 접속 법 알려준다고 이제야 접속했네.
sephiaP : 아니에요. 미유는요?
카나데 : 잠시 애 데리고 검사받으러 갔어. 출생신고 했다며?
sephiaP : 네. 애는 어때요?
후미카 : (겨우 접속한 듯) 잘, 울어요. 젖도 잘 먹고요
sephiaP : 그나마 다행이네.
시이카 : 화상회의 어려워요.
유미 : 그러게.
sephiaP : 다들 모이긴 한 거지?
시노 :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미나미 : 아냐쨩 아직 자는데요??
sephiaP : 걔는 뭐 했는데 아직 자? 일단 깨워서 접속시…… (삐뚤빼뚤하게 적힌 글씨를 보고) 알았어.
미나미 : 에헤헤헤…….
치아키 : 미나미에게 전달해 달라니. 아냐쨩. 너무하네.
치나츠 : 그러게.
레온 : 접속 완료했습니다.
sephiaP : 고생하셨습니다.
크리스틴(=트루드) : 아니에요. 일단, 현지상황부터 말씀드릴까요?
sephiaP : 잠깐만요. 후미카, 미유는?
후미카 : 지금 카나데씨가 데리고 오실 거예……아. 오셨어요?
미유 : (환자복을 입고 아이를 안은 채) 응.
sephiaP : 몸은 좀 괜찮아?
미유 : 으, 응.
토코 : 다행이네. 일단, 우리가 삿포로잖아? 어떻게 되는 거야?
sephiaP : 미유씨는, 일단…… 당사자 앞에서 말하기에는 좀 그런데…… 센다이 또는 도쿄 공연 이전까지는 일단 몸을 추스르는 데 중점을 두는 거로 하자. 괜찮겠어?
미유 : 으, 응…….
치나츠 : 그럼 다른 공연에서 미유씨가 나올 가능성은?
sephiaP : 어, 좀 희박합니다. 일단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유씨 일정 조정하는 것도 일이었고, 게다가 미유씨는…… 출산 직전에 부스터샷 맞았고…….
아야 : 진짜로요?
sephiaP : 양수 터지고 입원한 즉시 맞고 분만실 들어간 거로 아는데? 맞아??
미유 : 응. 닥터 호시노가 일단 맞는 게 좋다고 해서…….
sephiaP : 하긴, 임산부는 맞는 게 낫지. 여하튼, 미유의 대타로…… 카에데씨를 쓸까 했는데, 삿포로 공연 당일에 일정이 있어서 불가능해서, 타카하시 레이코씨에게 SOS를 쳤거든요?
루미 : 안 된데?
sephiaP : 일단 삿포로 공연 당일에는 일정이 없답니다. 그래서, 일단 레드 발라드가…… 출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요.
시이카 : 진짜로요?
sephiaP : 삿포로 공연 기준으로 디아만트의 출격은 확정, 미유의 출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니까요.
미유 : 그런데 괜찮겠어? 레이코씨 연습 시간 부족할거 아냐?
sephiaP : 당장 월요일부터 연습에 같이 합류해달라고 했어. 346쪽에도 따로 공문을 보냈고, 그리고…… 투어 중에 1과가 다른 현장에도 참가할 거야.
아이코 : 어딘데요?
sephiaP : 1월 9일 히로시마 공연에 러브라이카와 발렌타인 뷰티. 근데 후자의 경우에는 미유가 빠진 상태로 참전하는데, 여기서 미유씨는 영상 메시지로 등장하는 거로 할 거고.
유미 : 괜찮을까?
sephiaP : 이미, 보도자료 나갔으니까……. 그리고 오사카, 아니 교토 공연은……, 카나데.
카나데 : 음?
sephiaP : 그날 립스 출격 예정. 교토 공연 참가 준비하고, 아이코.
아이코 : 네?
sephiaP : 규슈 공연 참가 요청 있어. 규슈에서 포지티브 패션으로 오랜만에 참가한다고 생각해.
아이코 : 아, 네.
유미 : 더 없어?
sephiaP : 일단 지금은 이 정도고, 그리고…… 여러분이 보셔야 할 영상이 있습니다.
아야(키리노) : 뭔데?
sephiaP : 일단 보시죠.
(괴짜 호주인이 보낸 영상을 모두 보는 중)
아리스 : 저기 어디에요?
sephiaP : 도쿄 토시마 구, 정확히 어느 쪽인지 모르겠는데, 도쿄 출신자들, 짐작가는 곳 있어?
카나데 : 토시마 구, 쪽이라고 했지?
sephiaP : 응.
아이코 : (영상이 끝나기까지 쭉 본 후) 진짜인가요?
sephiaP : 나도 이게 거짓이라고 의심되었는데, 이게 폰으로 찍은 거고, 호주인 양반이 나와 통화하고 바로 보낸 거예요.
크리스틴(=트루드) : 이게 도쿄 내에서 발견되었다고요?
sephiaP : 네. 카구라 이사장님 말이 이걸 의미하는 건지 모르지만요.
치아키 : 카구라 이사장님? 카구라 재단의 카구라 치즈루 이사장님 말하는 거지? 갑자기 왜?
sephiaP : 그게 말이죠.
(사정 설명 중)
미유 : 그분이 점을 쳐보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sephiaP : 응.
후미카 : 설마요.
sephiaP : 그런데 보면 사건이 그 양반 쪽에서 자주 터졌거든? 그래서 고민이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역시 악마와 계약한 자라서 그런가요?
sephiaP : 그걸 모르겠어요. 후……. 일단 영상은 이사장님과 의장님께 보냈어요. 무슨 말씀이 나올…… (영상통화 요청이 나온 걸 보고) 잠깐만요.
미나미 : 무슨 일이에요?
sephiaP : 재단 비서실 연락이야. 잠깐만. (영상통화를 받으면서) 무슨 일이시죠?
카가와 실장 : 의장님께서 좀 뵙자고 하십니다. 보내주신 영상의 진위여부도 그렇고요.
sephiaP : 어제 호주인과 통화한 후, 바로 받은 영상입니다. 누굴 보자고 하시는 겁니까?
카가와 실장 : 의장님께서 전원을 좀 보자고 하시는데…….
sephiaP : 지금 환자도 있고 출장 중인 사람도 있어서 좀 어려운데…….
카나데 : 병원으로 오면 되잖아?
sephiaP : 애들 데리고요?
카가와 실장 : 저 보육 교사 자격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유미 : 에??
카가와 실장 : 빠른 결정을 부탁드립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영상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삿포로조는 업무 다 본건가요?
크리스틴(=트루드) : 네, 일단은요.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도 체육문화협회에 요청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sephiaP : 알겠습니다. 현 시간부로 귀환을 부탁드리고요. 다른 이들은 전원 병원에 집합. 먼저 도착한 사람이 닥터 레나에게 요청해서 방을 하나 잡아놔요.
전원 : 라저 댓
아야 : 지금 바로 출발하면 되요?
sephiaP : 응. (카가와 실장에게) 저희 가는 병원 아실겁니다. 그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카가와 실장 : 신주쿠 말씀이시죠?
sephiaP : 네.
카가와 실장 : 알겠습니다.
sephiaP : (통신을 종료한 후) 미치겠구먼. (미나와 미리를 안고서) 옷 갈아입자.
미리&미나 : 아부?
sephiaP : (둘을 데리고 방으로 가서) 진태야, 미희야. 일어나서 씻자.
sephiaP : (속으로) 아오! 진짜 우리 엄마는 연년생인 나와 내 동생을 어떻게 키운 거지??
세면대 앞.
sephiaP : (진태를 씻기면서) 미희는 조금만 기다려. 진태 먼저 씻기고 해 줄게.
미희 : (졸면서) 으응~
sephiaP : 얘! 조는 거 아냐!! (미희가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거 보고서) 미희야!! 일어나!!!! (미리가 똑같이 자는 거 보고) 여보, 도와줘……. 누구 좀 연락해야겠다.
회의 후 애들을 씻기는 sephiaP (Help!%)
괴짜P / 몬타나 : (윈치의 굵은 철제 와이어를 몇번 잡아당기더니 문제 없겠다는 표정을 짓고는) 좋아요 친구들, 내가 내려가서 샘플을 체취해 볼테니, 내가 워키 토키로 멈추라 하면 멈춰요.
괴짜 호주인 : 알겠는데, 중간에 발 잘못 굴러서 시 전체가 정전되게 하지만 마요. 그러면 우리 재판 받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괴짜 러시아인 : 그럼 내릴게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여기 과학자 한명 나가신다...
그렇게 전동 윈치의 와이어가 내려지자 괴짜P가 하수로 쪽으로 천천히 내려가며, 이에 좀 있어 하수로에 들어가서 슬라임의 강이 흐르는 걸 보자 괴짜P가 멈추라는 지시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무전을 하면서) 멈춰요!
괴짜 러시아인 : (무전으로) 멈췄어요, 이 정도면 샘플 체취 가능하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충분해요, 이제 이 샘플 체취기를 펴야죠.
그렇게 괴짜P가 샘플 체취기를 끝까지 피고는 그대로 슬라임의 강에서 흐르는 슬라임을 체취한다.
괴짜P / 몬타나 : 좋았어. (이에 다시 무전을 하면서) 올려요!
괴짜 호주인 : (무전으로) 라져!
그렇게 괴짜P가 올라가려 하자 슬라임의 강 쪽에서 촉수가 뻗어나오며, 이에 괴짜P가 당황한 듯 무전으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어...전속력으로 올릴 수 없어요? 이거 슬라임 강에 거대한 문어라도 사는지 촉수같은 게 뻗어 나오는데...
괴짜 러시아인 : (무전으로) 알았어요! 그럼 전속력으로!
윈치의 끌어올리는 속도를 끝까지 올리자 괴짜P가 올라오며, 이내 지상으로 나온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후우, 하마터면 그 슬라임 덩어리에게 잡힐 뻔했어요.
괴짜 호주인 : 근데, 이거 뚫은 거 복구는 어찌 하죠?
괴짜P / 몬타나 : 어...글쎄요? 시청에서 알아서 하겠죠?
괴짜 러시아인 : 역시 대책 없이 저지르는 건 선배 답네요. 일단은 주변 정리하고 엑토 원 타고 돌아가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렇게 괴짜 트리오는 공사 팻말은 둔채 주변 정리를 하고는 ECTO-1에 탑승해서는 그대로 출발하며, 이내 시간은 흘러 12월 19일, 신주쿠 구의 황연화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넘어간다.
괴짜P / 몬타나 : (직접 체취한 슬라임 샘플을 보이면서) This is it, A slime from the sewer. [ 이게 그거에요, 하수로에서 나온 슬라임. ]
sephiaP : 이게 그 하수로에서 나온 슬라임이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예전의 유령 사태 생각나죠? 그때 과학자 유령들이 슬라임 갖다가 뭔 짓거리 하던 거.
미나미 : 아 그때, 기억나죠.
괴짜P / 몬타나 : 그게 그들이 만든 슬라임이 아니라 어디서 얻어온 거라면, 다들 어찌 생각하겠어요?
루미 : 지금 말하고 싶은게 뭐야?
미유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 하수로 슬라임과 그때 과학자 유령들이 갖고 있던 그거랑 똑같은 성질을 지녔다는 거에요.
카나데 : 함부로 다루면 안되겠네.
후미카 : ...왜죠? 카나데 씨?
아리스 : 맞아요, 왜 함부로 다루면 안되는데요?
카나데 : 이거 영화 스포일러이긴 한데...저 슬라임, 내가 아는게 맞다면 감정이 있거든. (이때 괴짜P를 보고는) 맞지?
괴짜P / 몬타나 : 하야미 양이 말한대로에요. 저거 정확히는 감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해요, 특히 그게 부정적인 감정이다? 이걸 매개체로 유령들이 소환이 되죠. 고스트버스터즈 2의 법정 장면 처럼.
아이코 :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이면요?
괴짜P / 몬타나 : 안정화 시켜서 뭐든 쓸수가 있죠. 제가 예전에 그 벙커에서 러시아인 친구와 검정색 슬라임을 처리하는 걸 보여줬잖아요? 또...이걸로 잘만하면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도 움직이게 하는게 가능할 거에요.
크리스틴 / 트루드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데...
카나데 : 저 프로듀서 씨가 말하는거,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에서 벌여지는 일들이에요. 실제로 그 영화 후반부에서 슬라임을 자유의 여신상 내부에 뿌려서 움직이게 하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하워드 헌츠베리의 Higher And Higher와 같이 말이죠. 한번 노래 틀어서 확인시켜드려요? 이게 반응할 거에요.
sephiaP : 아뇨, 그건 나중에 우리 애들 없을 때 보여줘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흠. 뭐 그렇다면 이것만 명심해요. 일단 이거는 여러분에게 맡길 테니 이거 앞에서는 부정적인 말이나 그런 거 하지 마요. 그러면 슬라임에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될 테니까. 일단은 난 내 프로톤 팩 개조하러 갈 게요.
르네 / 레긴레이프 : (어이가 없는 듯한 표정으로 따지면서) 아니, 무슨 생각으로 이걸 우리에게 두고 간다는 거에요? 우리도 바쁘다고요.
유미 : 맞아요, 너무 책임 없는 거 아니에요?
이때 르네와 유미의 말에 슬라임 샘플이 보글보글거리며 약간 부풀어 오른다.
슬라임 샘플 : *보글보글...*
괴짜P / 몬타나 : See? Don't mess with the slime, just give it to chill - like a good music or heart-warmin' story, yes? [ 봤죠? 슬라임에게 안좋은 영향 끼치지 말고, 그저 저거에 좋은 음악이나 좋은 이야기 같은 거로 진정하게 좀 해주세요, 네? ]
치아키 : 알았어. (이에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하...이제는 고작 슬라임 앞에서까지 말 조심해야 할 줄이야.
슬라임 샘플 : (더 부풀어 오르면서) *보글보글...*
sephiaP : 일단 그 양반 말대로 저 슬라임 앞에서는 말 조심해야 할거 같으니... 일단은 여기 나가서 얘기하죠.
카가와 실장 : 하지만 어디서요?
sephiaP : 몇몇은 저 따라서 사무실로 가고, 몇몇은 병원에 남아서 미유 씨 간호랑 저 슬라임 관찰 좀 해주세요. 다시 한번 화상 회의를 하던가 할 테니까.
전원 : 오케이.
그로부터 잠시 후, 괴짜P의 차고.
괴짜P / 몬타나 : 돌아왔어요. 개조 작업 어디까지 되었어요?
슈라P : 현재 정지 광선 발사기와 쇼크 블라스터의 개조까지 완료되었어요. 이 다음이 슬라임 블로워와 슬라임 테더 발사기 개조인데, 맞죠?
괴짜P / 몬타나 : 네, 맞아요.
아키하 : 보손 다트 발사 시스템 개발하는 데에서 시간을 오래 끌어서 원...일단 계속 개조하겠네.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나중에 내가 고기 뷔페 쏠테니까 그때까진 다들 힘내줘요.
프로톤 팩 개조하는 인원 전원 : 예이.
# 슬라임 샘플을 체취해 일단은 sephiaP 쪽에 넘긴 괴짜P. (SAMPLE OF SLIME%)
프로톤 팩의 개조 진행도. (50%)
황연화 : 저게 지금 실제 상황이다? 이거죠?
sephiaP : 그렇죠. 토시마구 쪽에는 강이…… 있나요?
마키 : 칸다 강이 그쪽을 지나기는 해요. 미타카에서 흘러서 스미다 강과 합류 하니까.
치아키 : 그리고 도쿄만으로 가는 건데 저 장소가 칸다 강 쪽인지, 아니면 그냥 하수도 쪽인지 모르잖아?
카나데 : 영상을 보면 저기가 하수도 쪽인 거 같아. 의장님 말대로 칸다 강이면, 저기 어디지? 타카노바바 쪽으로 들어가야 하니까.
아이코 : 맞아요.
유미 : 그런데 도로에 구멍을 뚫었다면 확실히 하수도라 봐야지.
케이트 : OK. 좋아요. 그러면, 이사장님. 저게 가능할까요?
치즈루 : 사실 저게 왜 나타났는지 알 수 없어요. 저도 조금 전에 이 영상을 토시마구 구청에 전달했지만 거기서도 당혹한 눈치이고, 도청에서는 믿지 못해요.
sephiaP : 저게 막, 뭐지? 폐수 같은 거 먹고 자라는 거 아니죠?
루미 : 끔찍한 소리도 참…….
시노 : 그 끔찍한 소리가 진짜일지도 모르지.
크리스틴(=트루드) : 설마요.
미유 : 그런데 만일 우리가 나서야 하는 걸까?
sephiaP : 최악에는 그렇지만, 이번엔 좀 지켜보는 게 낫죠. 당장 3주 뒤가 공연이라 정신이 없는데, 사고에 휘말리면 뒷일이 힘들어요.
르네(=레긴레이프) : 지켜보자는 건가요?
마키 : 이유는요?
sephiaP : 좀, 보수적인 생각이지만, 지켜보자는 거죠. 당장 3주 뒤에 히로시마 라이브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번 사건 이후 3주 이내에 회복이 어려우면 라이브 펑크입니다.
치즈루 : 잠깐, 1과는 삿포로만 가는 거 아니었나요?
카나데 : 추가로 참가하는 공연이 있어요. 당장 미나미씨와 아나스타샤, 시노씨, 루미씨, 토코씨는 히로시마 공연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됐고, 저도 교토 공연에, 아이코씨는 규슈 공연에 참가하고요.
sephiaP : 사실…… 확정은 아닌데…… 미유가, 센다이 공연에 나갈 수도 있고.
미유 : 회복 정도에 따라서?
sephiaP : 응. 그게 안 되면, 아마 유미하고 아이코, 카나데가 대신 갈 수도 있고. 어차피 센다이 담당이 하울P인데 시키 있으니까.
카나데 : 왠지 머리가 아파져 오는데?
후미카 : 센다이가, 도쿄 직전이죠?
sephiaP : 맞아. 센다이 공연이 도쿄 공연 2주 전이야. 전주는 S-내구 개막이라 불가능하고.
미나미 : 잠깐, 진짜로요??
황연화 : 맞아, 일정 보니까, 센다이-도쿄 사이던데, 괜찮겠어요?
sephiaP : 솔직히 자신 없어요. 아하하. 아니, 공연 준비해야 하는데, 대회 준비도 해야 하고!
치나츠 : 그렇다고 올해 그냥 건너뛰면 안 될 거고.
sephiaP : 올해는 해야죠. 슈퍼레이스 참전도 고민 중이긴 한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황연화 : 당분간 좀 힘들지 않을까요? (침대쪽을 보고서) 그나저나 애들은 잘만 자네요.
sephiaP : 그러게요.
카가와 실장 : 그런데 놀아주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sephiaP : 힘들죠.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카가와 실장 : 네. 유아원에 있는 거 같더라니까요?
sephiaP : 아하하. 그러실 거예요.
루미 : 그럼 일단, 이번에는 관망?
sephiaP : 일단은요.
12월 19일, 도쿄 신주쿠구
괴짜P(=몬타나) : (직접 체취한 슬라임 샘플을 보이면서) This is it, A slime from the sewer. [ 이게 그거에요, 하수로에서 나온 슬라임. ]
sephiaP : 이게 그 하수로에서 나온 슬라임이라고요?
sephiaP : (속으로) 씨X, 진짜 하수로였네.
괴짜P(=몬타나) : 네, 예전의 유령 사태 생각나죠? 그때 과학자 유령들이 슬라임 갖다가 뭔 짓거리 하던 거.
미나미 : 아 그때, 기억나죠.
아나스타샤 : 다~
괴짜P(=몬타나) : 그게 그들이 만든 슬라임이 아니라 어디서 얻어온 거라면, 다들 어찌 생각하겠어요?
루미 : 지금 말하고 싶은 게 뭐야?
미유 : (환자복을 입고 신생아를 안은 상태로) 그러니까요?
괴짜P(=몬타나) : 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 하수로 슬라임과 그때 과학자 유령들이 갖고 있던 그거랑 똑같은 성질을 지녔다는 거예요.
카나데 : (잠시 굳어진 얼굴로) 함부로 다루면 안 되겠네.
후미카 : ……왜죠? 카나데 씨?
아리스 : 맞아요, 왜 함부로 다루면 안 되는데요?
치즈루 :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카나데 : 이거 영화 스포일러이긴 한데……저 슬라임, 내가 아는데 맞는다면 감정이 있거든. (이때 날카로운 눈으로 괴짜P를 보고는) 맞지?
괴짜P(=몬타나) : 하야미 양이 말한 대로에요. 저거 정확히는 감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해요, 특히 그게 부정적인 감정이다? 이걸 매개체로 유령들이 소환되죠. 고스트버스터즈 2의 법정 장면처럼.
카가와 실장 : 결국 영화와 같은 상황이다 이거네요?
괴짜P(=몬타나) : 그렇죠.
아이코 : 그럼……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이면요?
괴짜P(=몬타나) : 안정시켜서 뭐든 쓸 수가 있죠. 제가 예전에 그 벙커에서 러시아인 친구와 검정색 슬라임을 처리하는 걸 보여줬잖아요? 또, 이걸로 잘만하면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도 움직이게 하는 게 가능할 거예요.
크리스틴(=트루드)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 이해 하시는 분 있나요?
카나데 : 그게, 저 프로듀서 씨가 말하는 거,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에요. 실제로 그 영화 후반부에서 슬라임을 자유의 여신상 내부에 뿌려서 움직이게 하거든요.
괴짜P(=몬타나) : 하워드 헌츠베리의 Higher And Higher와 같이 말이죠. 한번 노래 틀어서 확인시켜드려요? 이게 반응할 거예요.
sephiaP : 아뇨, 그건 나중에 우리 애들 없을 때 보여줘요. 지금 애들도 있는데……. 애들 보다가 울면 책임질 거예요?
괴짜P(=몬타나) : 흠. 뭐 그렇다면 이것만 명심해요. 일단 이거는 여러분에게 맡길 테니 이거 앞에서는 부정적인 말이나 그런 거 하지 마요. 그러면 슬라임에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될 테니까. 일단은 난 내 프로톤 팩 개조하러 갈게요.
르네(=레긴레이프) : (어이가 없는 듯한 표정으로 따지면서) 아니, 무슨 생각으로 이걸 우리에게 두고 간다는 거예요? 우리도 바쁘다고요.
유미 : 맞아요, 너무 책임 없는 거 아니에요?
슬라임 샘플 : *보글보글……*
괴짜P(=몬타나) : See? Don't mess with the slime, just give it to chill - like a good music or heart-warmin' story, yes? [ 봤죠? 슬라임에게 안좋은 영향 끼치지 말고, 그저 저거에 좋은 음악이나 좋은 이야기 같은 거로 진정하게 좀 해주세요, 네? ]
치아키 : 알았어. (이에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하…… 이제는 고작 슬라임 앞에서까지 말조심해야 할 줄이야.
슬라임 샘플 : (더 부풀어 오르면서) *보글보글……*
sephiaP : 일단 그 양반 말대로 저 슬라임 앞에서는 말조심해야 할거 같으니…… 일단은 여기 나가서 얘기하죠.
카가와 실장 : 하지만 어디서요?
sephiaP : 몇몇은 저 따라서 사무실로 가고, 몇몇은 병원에 남아서 미유 씨 간호랑 저 슬라임 관찰 좀 해주세요. 다시 한번 화상 회의를 하든가 할 테니까.
전원 : 오케이.
미유 : 여기에는 누가 남아?
sephiaP : (일어나면서 미나를 안고 진태의 손을 잡은 후) 여기는 뭐…… 혹시 자원할 사람?
(미나미와 아나스타샤, 후미카, 카나데, 치나츠, 키리노 아야, 루미가 손을 듬)
sephiaP :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 손을 드신 분들께서는 여기 계시고 다른 분들은 사무실과 귀환합니다. 카가와 실장님께서는 이사장님께 보고…… 이사장님은 오늘 신사에 계시나요?
카가와 실장 : 네. 신사에 계십니다.
sephiaP : (속으로) 아…….
크리스틴(=트루드) : 그, 보통 신사의 무녀들이 기도 같은 것도 하나요?
카가와 실장 : 뭐, 제례도 지내시고, 기도도 하시고 이래요. 그런데 관망해도 괜찮을까요? 의장님이나 이사장님께서 때로는 나서야 하는 거 아니냐 하시는데.
sephiaP : 이사장님 말씀도 일리는 있는데, (미유를 보고서) 미유의 몸이 아직 회복기는 아니니까요.
르네(=레긴레이프) : 미유씨의 몸이 정상이라면 다행이지만, 출산하시면서 몸이 많이 약해지셨어요. 그래서 이번 라이브에서 미유씨의 출연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카가와 실장 : 어쩐지. 저도 이번 라이브에서 미후네씨의 이름이 빠졌다는 말을 들었는데, 출산의 영향이 컸군요. 이사장님과 의장님께서 미후네씨께서 순산하셨다는 이야기만 하셨는데…….
sephiaP : 그래서, 좀…… 그렇긴 해요. 또 유아들 문제도 있으니까.
주차장
크리스틴(=트루드) : (한 대의 차량을 보고) 크라운 타시고 오신 거 아니었나요?
카가와 실장 : 보통 제가 이사장님이나 의장님을 모시고 온다면, 크라운이나 푸가로 오는 게 맞는데, 오늘은 제 개인차량으로 왔죠.
sephiaP : (차를 보고) ZC6?
카가와 실장 : 네. ZC6에 슈퍼차저를 더한 거라…….
sephiaP : HKS? 이사장님 승인이에요?
르네(=레긴레이프) : HKS라뇨?
sephiaP : 일본의 튜닝 전문 브랜드……에요.
치아키 : 이거 완전 스포츠카잖아요? 그런데 이걸 타고 다니신다고요?
카가와 실장 : 사실 이거 이사장님께 혼날 각오를 하고 한 건데, 아시잖아요. 이사장님 모터사이클 타시는 거…….
아리스 : 진짜로요?
sephiaP : 유명하지. 뭐.
2시간 후, 도쿄도 시부야구 ESJ+EEJ 사옥 내 회의실
sephiaP : 그럼 현재는 약간 감소했다. 이거지?
미나미 : (화면 반대편) 네.
시노 : 출발 전에 음악을 클래식 계통으로 해 놓은게 효험이 있나?
치나츠 : 그럼 다행인데 말이지.
치즈루 : 일단은 대기인가요?
sephiaP : 현실적으로는요. 나중에 그 괴짜씨에게 인계해서 처리하라고 할 예정입니다.
카나데 : 거기가 총대 메라 이거네.
sephiaP : 맨날 사건은 거기서 터지니까. 그리고 솔직히 저희, 몇 주 후에 라이브인데, 상처라도 입으면 총괄의 처지에서는 힘들어진다고요.
크리스틴(=트루드) : 속물적인거 아닌가요?
sephiaP : 그렇긴 한데, 만일 부상자가 나오면 공연 일정에 차질이 생기잖…… (문자를 보고) 아, 잠깐만!
미나미 : 왜요??
sephiaP : 아니, 레이코씨는 본인만 오면 되는데, 왜 레이씨까지 같이 온다고 하는 거지?
후미카 : 네?
치아키 : 뭐?
아야 : 네??
sephiaP : 연습 인원 추가. 내일 오겠다는데?
1과 전원 : 네???
괴짜P에게서 슬라임 샘플을 받아 머리가 아파진 sephiaP측 (stress 지수 : 100%)
일단 관망해 볼 생각인 sephiaP (80%)
레온 : 레이코씨, 오늘 많이 지쳐보이시는데요?
레이코 : (드러누운 채로) 아니, 이 정도로 하드할 줄 몰랐지. 안 그래도 같이 온 우리 프로듀서가, '안 그래도 이번에 에비스니시 가시면 각오하셔야 하실 건데요?' 이러던데, 진짜 이럴 줄이야.
미나미 : 아하하……. 그렇긴하죠.
레이 : 지금 몇시지?
유미 : 오전……11시…….
레이 : 11시 밖에 안 됐는데, 일정이 장난 아니네.
카나데 : (준비 운동을 하다가) 이번 투어 일정이 9개 도시를 도는 일정이고, 여기에 2개 도시가 추가되고 특히 2월, 3월은 한주 빼고 공연이라…….
시이카 : (메모보드를 들고 있는 상태로) 다만 미유씨는 논외.
레이코 : 아니, 애 수유하는 미유쨩 봤거든? 애 덩치가 크더라고. 미유쨩, 고생한게 눈에 보이던데?
레온 : 덕분에 몸이 많이 상해서…… 아니, 이게 아니잖아요.
같은 시간, 대표이사 집무실
레이코 담당 P : 일단 부장님과 전무님, 타케우치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미유씨 출산에 대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sephiaP : 감사합니다. 솔직히 다섯째 아이라 걱정도 됐거든요.
레이코 담당 P : 저도 놀랬습니다. 다섯째 아이라고 하셔서, 그게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sephiaP : 사실 다섯째를 임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식겁했죠. 쌍둥이만 두번이라, 이번에도 쌍둥이면 어쩌지? 라고 했는데, 단태아라는 말을 듣고선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지. 그런데, 레이코씨가 첫번째 담당이에요?
레이코 담당 P : 아, 네. 원래 기획팀 출신인지라…….
sephiaP : 거기, 인원 많이 줄었죠?
레이코 담당 P : 부장님 말씀에 의하면 지금 인원은 거의 1/5 수준이죠. 원래 346 출신이셔서 아시지만, 전에는 장난 아니었잖습니까?
sephiaP : 나도 뭐, 공연 기획팀 출신으로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1/5? 그래도 꽤 있는거 아니에요?
레이코 담당 P : (고개를 저으면서) 아이고, 뭐 제작능력도 예전같지 않죠. 사실 공연 관련이야 어떻게 하는 거지만, 방송 프로그램쪽은 영 안되겠더라고요. 게다가 315가 자체 제작 드라마 만든거 아시죠?
sephiaP : 잘 알죠.
레이코 담당 P : 그거 보고 315로 이직할까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모로보시씨가 346으로 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
sephiaP : 그때 이야기 하신건가요?
레이코 담당 P : 솔직히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죠. 저도 뭐 나름 영업 좀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만, 그, 왜 있잖습니까? 좀 그런…….
sephiaP : 베개영업…… 말씀이시죠?
레이코 담당 P : 그렇죠. 그거로 일거리를 잡아올까? 라는 생각도 했는데……, 레이코씨가 뭐라 할까봐, 눈치가 보여서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전부터 그러시더라고요. '에비스니시 가면, 그래도 사정은 좀 나을거 같지않아? 치아키나 아이씨 보니까, 일거리 많은 편이던데?'라고 하셔서요. 그때 생각이 든 거죠. '이적하실 의향이 있으시구나.'라고요.
sephiaP : 담당이나 제가 가서 협상하는게 일상이니까요. 또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제안서 보시고 뭐라하시던가요?
레이코 담당 P : 다 좋은데 술 금지인게 좀 그렇다는데요? 3월에 그 레이코씨가 미유씨 집에 갔는데 술 없어서 다른 분 보고 술 사와달라고 했다고…….
sephiaP : 그때 레이코씨가 난입한 집이 우리집이에요. 내가 미유 남편인데…….
레이코 담당 P :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합니다.
sephiaP : 뭐, 안주라도 드셨으니 됐지. 사실 내가 술에 그렇게 민감한게, 내가 술을 안 마시고 또, 그렇잖아요. 스캔들로 벌어질 수 있는 건 사전에 차단시키고 이러니까…….
레이코 담당 P : 그런데 그놈의 물담배가 참…….
sephiaP : 그건 저도 뒤통수를 파이프로 얻어맞은 느낌이죠. 진짜. 그래서, 그런데 정확히 언제부터 이적에 관심을 가지신거죠?
레이코 담당 P : 역시 지난 드라마죠. 서부경찰 W. 그때 저도 가서 확인했습니다만, 그때 여기의 제작능력이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꽤나 진지하게 논의했죠. 이글의 규모라든가, 현재 회사 상태, 그리고 최근의 일정 등을 검토한 거니까요. 그런데 작년에 너무 몸을 사리셔서…….
sephiaP : 확진자 나오면 어떻게 해요?
레이코 담당 P : 뭐, 그렇긴 하죠. 그런데 그런 말이 있잖아요. 냄새나는 곳은 그냥 덮는다고.
sephiaP : 난 그거 싫어요.
레이코 담당 P : 아하하. 그나저나 그, 나가토미양이 물어봐달라던데…….
sephiaP : 뭔데요?
레이코 담당 P : 이적하면 누가 담당하게 될 거 같냐고…….
sephiaP : 갑자기 그건 왜요??
레이코 담당 P : 그, 나가토미 양 담당 프로듀서가 건강상의 이유로 곧 퇴사할 예정이에요. 그러다보니 그 후임으로 제가 결정된 상태인데, 아시다시피 나가토미양도 협상 대상이잖아요.
sephiaP : 뭐, 유력후보이긴 하지만, 그렇죠.
레이코 담당 P : 그래서요. 혹시 이적하면 누가 담당하느냐고…….
sephiaP : 아직 결정난 건 없어요. 아직은요.
레이코 담당 P : 그렇죠. 그나저나 레이씨나 레이코씨나 오늘 제대로 구르실 거 같은데…….
sephiaP : 라이브 투어 종료때까지는 뭐, 답 없죠.
레이코 담당 P : 협상도 뭐 당분간 보류니…….
sephiaP : 재판 어떻게 돌아간답니까?
레이코 담당 P : 일단, 뭐……. 검찰도 어떻게 논리 전개가 어려워지나봐요. 당시 상황도 상황이고 하니까…….
레이코 합류 후 바로 트레이닝 중 (80%)
레이코 담당 P와 sephiaP의 대화 (70%)
12월 21일, 괴짜P의 차고.
괴짜P / 몬타나 : (다른 인원들과 함께 슬라임 블로워와 슬라임 테더 장치의 개조를 하면서) 흐음...
슈라P : 슬라임 관련 장치들만 하면 이제 2개만 남네요.
괴짜 러시아인 : 이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어요.
아키하 : 생각해보니 우리는 자네들 장비 개조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군.
슈라P : 아키하 너는 그나마 5시간이라도 잤잖아. 난 3시간 밖에 못 잤다고.
아키하 : 그러기야 한데...결론적으로만 보면 원인은 다 저기서 있는 친구(= 괴짜P) 때문이지.
괴짜 미국인 : 그건 맞아요. 스콧이 우리들 다 불러서 이걸 개조하게 하고 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저기, 나 이 상황에서 소식 하나 전해도 돼요?
괴짜 호주인 : 좋은 소식은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네. 우리 호랑이 총괄 씨가 이번 거는 어지간히 상황이 나빠지지 않는 이상 우리더러 책임지라고 하네요. 지금같이 공연 준비하고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다치기라도 하면 좋지 않을 거라고.
괴짜 러시아인 : 아니, 어제 휴식 시간에 듣자 하니까 저기도 당할지 모른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당하면 저쪽 책임이지, 우리 책임이겠어요. 일단 우리 앞가림부터 해야 하니, 어서 개조를 마치자고요.
그 시각, 도쿄 시내 하수도 깊은 곳. 누군가의 발소리가 나더니 메이커로 만들어진 20세기 영화의 슬래셔들을 그대로 마저 퇴치하고는 나온다.
??? : (기괴한 꼴로 나오면서) 하하하....시니악P 그 사람,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제가 슬래셔들을 이길 거란 거는 잊었나 보군요... 그럼 화려한 복귀전을 시작해볼까요.
그렇게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걷혀지자 시무라 토모노리의 얼굴의 나오더니 썩소를 짓고는 하수도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가며, 이내 시점은 ESJ + EEJ 사옥의 선인P 사무실로 나온다.
클라리스 : (기도하다가 뭔가 안좋은 것을 느낀 듯 흠칫하면서) ...흣!
선인P :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클라리스 자매 님?
클라리스 : 저도 모르겠지만, 왠지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가 하나 풀린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선인P :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 말입니까? 총괄 프로듀서 님에게 연락할까요?
클라리스 : 네, 연락 주세요. 뭔가가 일어날 거 같은 조짐이니 조심해두라고...
선인P : 네, 그럼 지금 연락하겠습니다.
이에 선인P는 sephiaP에게 연락하기 시작하며, 이내 sephiaP가 받자 말한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네, 송재일입니다.
선인P : 총괄 프로듀서 님? 지금 잠시 이야기 되십니까?
sephiaP : 잠시 동안이라면 가능한데, 왜 그러세요?
선인P : 클라리스 자매 님이 방금 기도하다가 무언가 안 좋은 느낌을 받은 듯 합니다.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가 풀린 거 같은 느낌이라 하시는데...
sephiaP : 흠...안 그래도 저번에 카구라 마키 의장 님이 그거 관련 해서 이야기 했는데, 이번 건 미스터 블루스 그 양반에게 맡겨둘 생각이라서요. 요즘에는 뭣만 하면 일이 그쪽에서 터져 가지고...
선인P : 확실합니까?
sephiaP : 네, 정 안되면 우리도 같이 맡을 생각인데, 그러자 하니 아이돌들이 다치면 이번 라이브에 차질이 생길 거 같아서...그게 문제네요.
선인P : 그렇군요...일단은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 못해도 자가 방어는 필수일 거 같아서 말이죠.
sephiaP : 알겠어요. 일단 이야기는 그것 뿐인가요?
선인P : 일단은 그렇습니다. 그럼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sephiaP : 알았어요.
그렇게 선인P가 연락을 끊자 클라리스가 말한다.
클라리스 : 프로듀서 님, 이번에도 부디 이 어린 양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래야 할 수 밖에 없겠어요.
선인P : 그래야죠...
그때 또다시 거대한 파장이 일어나다가는 말며, 이내 시점은 사쿠라이 - 미즈모토 엔터테인먼트로 바뀐다.
요시노 : ...또 그 파장이지만 이번에 지진은 없사오니.
코즈에 : 맞아~
마카롱P : 저번에도 이런 일이 한번 와서 전산 체계에 오작동이 오고 그랬죠?
뱁새P : 맞아요, 그랬었어요.
거대토끼P :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우우...저는 한게 하나도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모모카 : 설마, 그 발큐리아들이...
미니악P : 설마...
요시노 : 아니오니. 이건 그들이 내는 힘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그것인지라...
카린 : 맞아요, 저도 느껴지고 있어요...이건 악령들의 소행인데... 문제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는 것이죠...
우즈키 : 분명 악령들은 저번에 퇴치되지 않았나요?
미호 : 그러니까요...
쿄코 : 맞아...
안즈 : 어이,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사람들은 매일 무슨 이유로든 하나라도 죽는다고.
치에리 : 안그래도 요즘들어 마주보기 힘든 광경을 맞이하고 그러는데,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건 뭔가 마가 낀 게 아닐까요...
카나코 : 저도 그리 생각해요...
하지메 : 진짜 저희들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요...?
유카리 : 다들 부정적으로 보지 마요, 언제나 모든 일에는 출구가 있긴 마련이니까, 이번 일도 힘낸다면 잘 버텨낼 수 있을 거에요.
카나 : 하지만 그간의 일을 생각하면은...
유카리 : 저도 알지만 믿어줘요, 다들. 언젠가는 길고 긴 암흑 끝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뱁새P : 미즈모토 양의 말도 일리가 있어요. 여러분이 이렇게 우울하게만 있으면 버티기가 힘들어요. 그러니, 힘내자고요!
마카롱P : 맞아요! 다들 힘내요!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하는 거니까!
거대토끼P : (이내 힘을 내보면서) ...좋아요, 저희도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는 않겠어요. 아까 마카롱P 씨가 말하셨듯이,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하는 거니.
카나 : 맞아요.
거대토끼P : 그러면 일단, 이글 쪽으로 가볼까요. 그쪽이면 뭔가를 알 거 같으니까.
# 3년이란 시간 끝에 슬래셔의 소굴에서 귀환한 토모노리. (HE IS BACK%)
무언가 좋지 않은 기운을 느낀 클라리스와 그걸 sephiaP에게 전한 선인P. (???%)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자신들도 직접 움직이기로 결정한 거대토끼P 측. (100%)
@ 자...이제 토모노리에게 진짜 최후를 맞이하게 해줄 시간입니다. 예, 진짜로요.
카가와 실장 : (BRZ에서 내리면서 속으로) 무슨 일이시지? 그것도 급히…… (차를 보고서) 모시고 가라고 하면 어쩌지?
저택 바깥채
카가와 실장 : 의장님께서는요?
무녀 : 기도 중에 혼절하셨는지 잠시 쉬시는 중이십니다.
카가와 실장 : 이사장님께서는요?
무녀 : 같은 상황이십니다.
카가와 실장 : 일단 안내해 주세요.
무녀 : 네.
안채
무녀 : 재단 비서실장, 카가와 미카코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마키 : (지친 목소리로) 들어오라 하세요.
무녀 : 네, 드시지요.
카가와 실장 : 네
마키의 방
카가와 실장 : (속으로) 의장님 댁의 방은 처음 오는데……
카가와 실장 : 부르신 대로, 카가와 미카코 비서실장 도착했습니다.
마키 : 잘 오셨어요. 급하게 불러서 면목이 없네요.
카가와 실장 : 아닙니다. 두 분 다 괜찮으신 겁니까?
치즈루 : (고개를 저으면서) 아뇨.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가 깨어났습니다.
카가와 실장 : 봉인이 풀린 것이옵니까?
마키 : 아뇨. 우리가 관리하는 봉인이 아니라 다른 쪽입니다.
카가와 실장 : 에?
마키 : 지금 치즈루하고 같이 시부야로 가세요. 누군가 그곳을 노릴 겁니다.
카가와 실장 : 설마요.
치즈루 : 실장.
카가와 실장 : 네, 이사장님
치즈루 : 우리가 거짓말 하는 거로 보이나요?
카가와 실장 : (잠시 굳어진 채로) 아닙니다.
치즈루 : 지금 빨리 가야 할 거 같네요. 준비되어 있나요?
카가와 실장 : 그게…… 급하게 오느라고, 스포츠카…… 끌고 왔는데…….
마키 : (한숨을 쉬고) 별수 없죠. 그거라도 타야죠.
카가와 실장 : 차를 준비해 놓겠습니다.
시부야로 가는 도로 위
카가와 실장 : (운전을 하면서) 그런데, 만일 그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가 이쪽을 노리면 어쩌죠?
치즈루 : 점을 쳐본 결과 시부야를 노리는 것 같더군요.
카가와 실장 : 그래서 부적으로…….
치즈루 : 그렇죠. 그런데 실장도 알다시피, 그쪽에는 수녀도 있고,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존재도 있어요.
카가와 실장 : 에? 악마가 있다는 건가요?
치즈루 : 그렇기도 하지만, 다른 쪽의 신도 있고요, 하여튼 그래요. (엔진 사운드를 듣고서) 이거 S/C죠?
카가와 실장 :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네.
치즈루 : 실장이 이런 차를 타고 다닐 줄 몰랐는데?
카가와 실장 : 이사장님 바이크 타시잖아요. 그런데 전 대형 2륜 면허가 없으니까, 이거로라도…….
치즈루 : 사비?
카가와 실장 : 네. 돈 좀 들었죠. 이거 의장님께서 아시면 혼날 텐데…….
치즈루 : 언니는 알걸요?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실장이, 몇 년 째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죠?
카가와 실장 : 대학 졸업하고 나서니까, 한 7년? 그쯤 됐죠? 솔직히 감사하죠. 장학금 받고 일하는 거니까요.
같은 시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클라리스 : (기도하다가 뭔가 안 좋은 것을 느낀 듯 흠칫하면서) ……흣!
선인P :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클라리스 자매님?
클라리스 : 저도 모르겠지만, 왠지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가 하나 풀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선인P :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 말입니까? 총괄 프로듀서님에게 연락할까요?
클라리스 : 네, 연락주세요. 뭔가가 일어날 거 같은 조짐이니 조심해두라고……
선인P : 네, 그럼 지금 연락하겠습니다.
선인P : 받으셔야 할 텐데……(전화를 거는 중)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네, 송재일입니다.
선인P : 총괄 프로듀서님? 지금 잠시 이야기되십니까?
sephiaP : 안 그래도 지금 공연 관련 자료를 보고 있어서 잠깐이라면 가능한데, 왜 그러세요?
선인P : 클라리스 자매님이 방금 기도하다가 무언가 안 좋은 느낌을 받은 듯합니다.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가 풀린 거 같은 느낌이라 하시는데……
sephiaP :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말이 없어지다가) 흠, 안 그래도 저번에 카구라 마키 의장님이 그거 관련해서 이야기했는데, 이번 건 미스터 블루스 그 양반에게 맡겨둘 생각이라서요. 요즘에는 뭣만 하면 일이 그쪽에서 터져서…….
선인P : 확실합니까?
sephiaP : 네, 정 안되면 우리도 같이 맡을 생각인데, 그러자 하니 아이돌들이 다치면 이번 라이브에 차질이 생길 거 같으니…… 그게 문제네요. 아시잖습니까? 당장 나고야 직전 공연이 삿포로인데, 실패 확률도 높은데, 걱정이 크죠.
선인P : 그렇군요. 일단은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 못해도 자가 방어는 필수일 거 같아서 말이죠.
sephiaP : 알겠어요. 일단 이야기는 그것뿐인가요?
선인P : 일단은 그렇습니다. 그럼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sephiaP : 알았어요. 아, 그리고 나중에 논의할 거 있으니까, 제 방으로 와 주세요.
선인P : 그리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어짐)
클라리스 : 프로듀서님, 이번에도 부디 이 어린 양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라야 할 수밖에 없겠어요.
선인P : 그래야죠…….
미도리 : (레슨을 마치고 들어오면서) 무슨 일이세요?
오토하 : 그러게요.
클라리스 : (두 사람을 보고) 풀리지 말아야 할 결계가 하나 풀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미도리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리고, 그게 어디로…….
선인P : 이곳을 노릴까, 걱정입니다.
미도리 : (걱정된다는 듯) 활을, 준비해야겠군요.
선인P와 통화한 후, 1과 사무실
크리스틴(=트루드) : 결계가 풀린 느낌이라고 하셨나요? 클라리스씨가요?
sephiaP : 네. 카구라 의장님께서 하신 말씀도 좀 걸리고…… 걸리는 것이 많네요. 도대체 뭐지??
르네(=레긴레이프) : 사실, 저희도 휴식을 취할 때에, 프레이야님을 뵈었는데…….
미나미 : 에??
크리스틴(=트루드) : 뭔가 위험한 존재가 살아났다고 하시더군요.
카나데 : 잠깐만! 우리 지금까지 있으면서 그런 존재가 있어??
아리스 : 딱 하나 있지 않나요??
후미카 : 설마, ‘그자’일 리가…….
루미 : 미유씨하고 애들을 노리는 거 아냐??
크리스틴(=트루드) : 미유씨를 노리진 못할 겁니다. 아마 이쪽을 노리겠죠.
?? : 저와 예측이 비슷하시군요.
sephiaP : 음? (문 밖에 선 치즈루를 보고) 언제 오셨어요?
치즈루 : 지금 막 왔죠.
sephiaP : 바이크 타고 오신 거 아니죠?
카가와 실장 : 제가 같이 왔는데 그게 될까요??
sephiaP : 여길 봉인이라도 하시게요??
치즈루 : 막을 수 있음 막아야죠. 이미 미후네씨에게도 부적을 전달했답니다.
전원 : (속으로) 오시기 전에 들르셨구나.
치즈루 : 예상하는 자 있나요?
sephiaP : 감은 안 오는데…… 걸리는 놈이 하나 있긴 해요. ‘토모노리’, 그자요.
치즈루 : 어떻게…….
크리스틴(=트루드) : 여신 프레이야님의 신탁입니다. 발키리들에게 고통을 안긴 자 하나가, 탈출했다. 그자를 결박하여 니드호그의 먹이로 넘기라고…….
카가와 실장 : 한 마디로 잡아다가 영혼을 죽여버리라 이거네요.
sephiaP : 그렇죠.
치즈루 : 저도 그렇지만 다 같은 생각이시군요.
크리스틴(=트루드) : 어쩌면 다들 똑같을 겁니다. 그런데…….
sephiaP : 하실 일이 있으시다고…….
치즈루 : (일어나면서) 시작하죠.
시노 : (보고있다가 미카코에게) 가능할까요?
카가와 실장 : 이렇게라도 해야죠.
치나츠 : 안 되면, 출격인가?
카가와 실장 : 몸은 챙기세요.
무언가 좋지 않은 기운을 느낀 클라리스와 그걸 sephiaP에게 전한 선인P. (???%)
좋지 않은 기운을 막기 위한 노력 (???%)
거대토끼P : 그때의 사과 이후로 처음으로 오는 거네요.
카나 : 그러게요...일단은 들어가죠.
요시노 : 소인이 앞장 설테니 따라오실지언지...
잠시 후, 대표이사 집무실.
sephiaP : 그쪽이 찾아오고 별일이네요.
거대토끼P : ...네, 이번에 이상한 파장이 두 번 씩이나 나오는 걸 보고는 저희도 가만히 있음 안 될거라 봐서요.
코즈에 : 무언가 아는 거, 있는 거야...?
sephiaP : 안 그래도 좀 전에 카구라 재단 측에서 왔다 가고, 저희 쪽의 클라리스 씨도 조심하라고 연락이 왔었어요.
하지메 : 그런가요...?
요시노 : 역시, 발큐리아의 힘을 받고 있는 자들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을 지어니...
카린 : 이런 종류의 파장은 제가 알기론 악령들이 단체로 내뿜는 파장인 거로 알거든요? 저도 일단은 한 신사의 무녀이기도 하니까...
sephiaP : 악령이 내뿜는 파장이라고요?
카린 : 네, 무녀들 중에서도 악령 퇴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무녀들이 있는데, 제가 그 후계자 중 하나라서 아는 거에요.
sephiaP : 허, 골치네요. 일단 그쪽 아이돌들도 다치면 곤란하니까, 최대한 몸을 사려주세요. 자기 방어도 해주시고.
모모카 : 하지만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저희들도 당할 수 있는 걸요.
요시노 : 걱정 말지어니, 우리들의 회사는 할머님의 결계로 보호받고 있는지라...
유카리 : 그래도 그게 언제까지 효력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요시노 짱.
요시노 : 흐음, 그거는 일리가 있는지라...암만 단단한 결계라도 허점은 있기 마련이오니.
미호 : 그 허점을 막기 위해 저희에게 프로듀사 쿤이 있는 건데... 저번의 그 일때문인지 프로듀사 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서...
sephiaP : 아니 잠깐만, 프로듀사 쿤이라면 미호 양이 갖고 있던 그 곰인형 말인가요?
미호 : 네, 맞아요. 우사밍 성인 힘을 받아서 이런저런 방범에 쓰이고 있는데...
sephiaP : 계속 듣다보니 그쪽도 우리 못지 않게 난감하네요.
거대토끼P : 일단, 저희와 연합해서 그 악을 무찌르는 게 어떨까요?
sephiaP : 저희도 그러고는 싶은데, 당장 코앞에 라이브가 있어가지고 힘들어요. 대신 소개해드릴 사람은 있는데...
요시노 : ...미스터 블루스이온지?
sephiaP : (요시노가 맞춘 거 때문에 놀란 표정으로) ...네, 맞아요. 그 사람과 그 일행이 이번 일을 담당하게 될 거에요, 최악의 경우에는 우리 쪽 1과 인원들도 나설 거고.
요시노 : 소인이 말을 하건데, 분명 그쪽의 힘도 필요하게 될거 같은지라.
sephiaP : 정말요?
요시노 : 잘은 모르겠사오나, 왠지 그런 느낌이 와서 말이지요 -
sephiaP : 흐음...알았어요.
거대토끼P : 가봐도 되는 건가요?
sephiaP : 네, 가보세요.
우즈키 : 바쁘실텐데 시간 내주셔서 고마워요.
sephiaP : 별 말씀을요, 그럼 가보세요.
시점을 바꿔서 다음날, 12월 22일, ECTO-1 내부. 각자 고스트버스터즈의 대원복을 입은 괴짜P와 NASA 팀원들이 있다.
괴짜P / 몬타나 : (차를 잠시 갓길 멈추고는 PKE 미터기를 잠시 꺼내보면서) 이번 파장의 위치는 대략 여기 쯤인데...
괴짜 미국인 : (조수석에 앉은 채로) 수치는요?
괴짜P / 몬타나 : 상당히 많이 나와요. 아마 이 밑을 지나가고 있거나 하는 거겠죠.
괴짜P가 그 말을 할 쯤, 지하 하수로.
시무라 토모노리 : (악령들이 토모노리를 무시한 채 하수로를 지나며 특정 방향으로 가는 걸 보고는) 흐음... 저쪽으로 가봐야겠군요.
이내 토모노리는 혼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더니 지하가 점점 넓어지며, 이내 좀 있어 도착을 하자 다시 썩소를 짓고는 말한다.
토모노리 : 호오...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지하 하수로에 이런 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군요...그럼 여기를 거점으로 삼아볼까요.
다시 ECTO-1 내부.
괴짜P / 몬타나 : (천천히 운전하면서) 오라이언 씨, 지금은 어때요?
괴짜 미국인 : (PKE 미터기를 든 채로) 지금 멈춰봐요. 뭔가 잡혔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멈추면서) 여기 쯤이요?
괴짜 미국인 : 네. 여기에다 세우고 삼각대 세우면 될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주차 기어를 넣으면서) 알았어요. (이에 뒤쪽을 보고는) 렉싱턴 씨, 코자크 씨, 얘기 들었죠? 내려서 삼각대 세우고 어제 최종 개조한 프로톤 팩 꺼내요.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괴짜 호주인을 보고는) 내리죠, 선배.
괴짜 호주인 : 그러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하수로 내부.
괴짜P / 몬타나 : (마지막으로 내려와서는 보면서) 역시나 하수로에 물이 아니라 슬라임이 흐르고 있네요.
괴짜 러시아인 : 저거 중간에 보글거리는 거 때문에 파장이 일어났던 걸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마 그러겠죠. 저 안에 뭐가 있을지는 의문인데...
괴짜 호주인 : (양성자 봉을 탈착해 들면서) 일단 움직이죠.
괴짜 미국인 : (역시 양성자 봉을 탈착해 들면서) 좋아요...슬라임에만 뒤덮이지 않으면 좋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요. 그럼 움직이죠.
그렇게 괴짜P와 그의 NASA 팀은 하수로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며, 이에 좀 있어 검정 슬라임이 길을 가로막는 광경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이런, 검정 슬라임이네요. 슬라임 블로워 모드로 바꿔요.
나머지 3인 : 라져.
그렇게 4명은 업그레이드된 프로톤 팩의 모드를 슬라임 블로워 모드로 바꾸고는 좀있어 슬라임을 흩뿌리기 시작하며, 이내 시점은 EEJ + ESJ 사옥의 대표이사 사무실로 바뀐다.
sephiaP : 어디보자, 슈라P 이 사람 오늘은 며칠을 괴짜P 그 양반에게서 개조하다 오니 힘들다고 연락 왔고... 아키하도 같은 이유로 오늘 쉰다 했으니... 허 참, 그나저나 그 양반은 지금 뭐하는 거람?
이때 전화가 오자 sephiaP가 전화를 받는다.
sephiaP : 네, 여보세요?
선인P : (수화기 너머로) 네, 총괄 프로듀서 님, 잠시 시간 나십니까?
sephiaP : 설마 클라리스 씨가 또 뭔가 감지하였다고 하시나요?
선인P : 네,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연락을 드린 차입니다.
sephiaP : 무슨 일이죠?
선인P : 아무래도 우리가 조심해야 할게 하나 둘이 아닌 거 같아서 말이죠.
sephiaP : 무슨 말이에요? 지금 클라리스 씨 바꿔드릴 수 있어요?
선인P : 네, 그러죠.
전화 바꾸는 소리가 나더니 클라리스가 받는다.
클라리스 : (수화기 너머로) 총괄 프로듀서 님?
sephiaP : 네, 잘 들립니다. 정확히 무엇 때문이죠?
클라리스 : 그럼 지금부터 잘 들어주세요.
이내 클라리스는 결계에서 풀려난 무언가가 도쿄 하수로 내에 봉인된 강력한 무언가의 봉인을 풀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며, 그 말에 sephiaP는 고심하는 표정이 되더니 한마디 한다.
sephiaP : 1과 인원들 다 모이게 할테니까, 지금 당장 코즈믹 심포니 맴버, 미도리 씨와 함께 중회의실로 와주세요.
# sephiaP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거대토끼P. (77%)
PKE 미터기의 계측 결과에 따라 슬라임이 흐르는 하수로로 들어와 움직이는 괴짜P 일행. (SEWER%)
클라리스, sephiaP에게 이야기를 전달하자 sephiaP가 1과랑 코즈믹 심포니랑 미도리 같이 모이게 하려 하는 중. (100%)
sephiaP : 아니, 참…… 그쪽이 찾아오고, 별일이네요.
거대토끼P : ……네, 이번에 이상한 파장이 두 번씩이나 나오는 걸 보고는 저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거라 봐서요.
코즈에 : 무언가 아는 거, 있는 거야……?
sephiaP :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다가 돌아보고서) 안 그래도 좀 전에 카구라 재단 측에서 왔다 가고, 저희 쪽의 클라리스 씨도 조심하라고 연락이 왔었어요.
하지메 : 그런가요?
요시노 : 역시, 발큐리아의 힘을 받는 자들도 알고 있을 거로 생각했을지니…….
sephiaP : (잠시 헛기침을 하고서) 뭐, 그거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만.
카린 : 저기, (손을 들고서) 이런 종류의 파장은 제가 알기론 악령들이 단체로 내뿜는 파장인 거로 알거든요? 저도 일단은 한 신사의 무녀이기도 하니까.
sephiaP : 악령이 내뿜는 파장이라고요?
카린 : 네, 무녀 중에서도 악령 퇴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무녀들이 있는데, 제가 그 후계자 중 하나라서 아는 것에요.
카린 : (속으로) 혀 안 깨물어 다행이다.
sephiaP : 허, 골치네요. 일단 그쪽 아이돌들도 다치면 곤란하니까, 최대한 몸을 사려주세요. 자기방어도 해주시고. 그쪽도 일정상 라이브 있는 거로 아는데,
모모카 : 하지만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저희도 당할 수 있는걸요.
요시노 : 걱정하지 말지어니. 우리들의 회사는 할머님의 결계로 보호받고 있는지라…….
유카리 : 그래도 그게 언제까지 효력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요시노짱.
요시노 : 흐음, 그거는 일리가 있는지라…… 암만 단단한 결계라도 허점은 있기 마련이오니.
미호 : 그 허점을 막기 위해 저희에게 프로듀사 쿤이 있는 건데…… 저번의 그 일 때문인지 프로듀사 쿤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어서……
sephiaP : (잠시 표정이 굳어진 후) 아니 잠깐만, 프로듀사 쿤이라면 미호 양이 갖고 있던 그 곰인형 말인가요?
미호 : 네, 맞아요. 우사밍 성인 힘을 받아서 이런저런 방범에 쓰이고 있는데…….
sephiaP : 거참. 계속 듣다 보니 그쪽도 우리 못지않게 난감하네요. 아니 상황이 뭐 그렇게 돌아가요? 여기도 지금 개판 5분 전인 꼴인데.
거대토끼P : 뭐, 그건 맞긴 하는데……. 일단, 저희와 연합해서 그 악을 무찌르는 게 어떨까요?
sephiaP : (거대토끼를 보고서) 아니, 좋은 제안이에요. 사실 저희도 그러고는 싶은데, 당장 코앞에 라이브가 있고 미유가 애를 낳아서 힘들어요. 대신 소개해드릴 사람은 있는데……
요시노 : 혹시…… 미스터 블루스이온지?
sephiaP : (요시노가 맞춘 것 때문에 놀란 표정으로) ……네, 맞아요. 그 사람과 그 일행이 이번 일을 담당하게 될 거예요, 최악에는 우리 쪽 1과 인원들도 나설 거고.
요시노 : 소인이 말을 하건데, 분명 그쪽의 힘도 필요하게 될 거 같은지라.
sephiaP : (어이없다는 투로) 정말요?
요시노 : 잘은 모르겠사오나, 왠지 그런 느낌이 와서 말이지요.
sephiaP : 흐음…… 알았어요.
거대토끼P : 가봐도 되는 건가요?
sephiaP : 네, 가보세요.
우즈키 :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고마워요.
sephiaP : 별말씀을요, 시마무라양. 기회가 되면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관계 개선이라도 좀 해야지.
12월 22일, 1과 사무실
카나데 : 오늘은 특별히 일이 없네?
sephiaP : 뭐, 일이 없다고 해도, 불안한 감은 못 벗어나지.
카나데 : 이사장님께서 하신 말씀 때문에?
sephiaP : (잠시 미나를 보면서) 응. (미나가 눈 오줌을 직격으로 맞음) 아, 이런!
카나데 : 풉! 당한 거야?
sephiaP : 저기, 휴지 좀 주실래요?? 아니, 미나야! 네가 여기서 그러면 어쩌니!!
미나 : (까르르르~~)
미나미 : 그런데, 프로듀서. 혹시 이사장님으로부터 들으신 말씀 없으신가요?
sephiaP : (급히 얼굴을 닦은 후 물로 씻고서) 갑자기 왜?
미나미 : 아뇨, 그 실장님? 그분이 그러셨잖아요. 뭔가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가 깨어났다고.
sephiaP : 안 그래도 조금 전에도 의장님과 통화했고, 재단 차원에서도 지금 조사 중인가봐요. 걱정을 많이 하시겠죠. (서류철을 보고) 어디 보자, 슈라P 이 사람 오늘은 며칠을 괴짜P 그 양반에게서 개조하다 오니 힘들다고 연락 왔고…… 아키하도 같은 이유로 오늘 쉰다고 했으니…… 허 참, 그나저나 그 양반은 지금 뭐하는 거람?
카나데 : 그 괴짜씨 찾는 게 제일 일이겠네.
sephiaP : (호주머니를 손에 넣은 상태로) 그러게요. 그 양반이 제일 문제인 거 잘 아시잖아요?
sephiaP : 전화?
카나데 : 받아봐.
sephiaP : 그러죠. 네, 여보세요?
선인P : (수화기 너머로) 네, 총괄 프로듀서님, 잠시 시간 나십니까?
sephiaP : (뭔가를 직감한 듯) 설마 클라리스 씨가 또 뭔가 감지하였다고 하시나요?
선인P : (잠시 말이 없어지더니) 네,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연락을 드린 차입니다.
sephiaP : 무슨 일이죠?
선인P : 아무래도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게 한둘이 아닌 거 같아서 말입니다.
sephiaP : (아랫입술을 잠시 깨문 후) 무슨 말이에요? 지금 클라리스 씨 바꿔드릴 수 있어요?
선인P : 네, 그러죠. (전화 반대편) 저, 자매님, 총괄 프로듀서님이십니다.
클라리스 : (수화기 너머로) 총괄 프로듀서 님?
sephiaP : 네, 잘 들립니다. 정확히 무엇 때문이죠?
클라리스 : 그럼 지금부터 잘 들어주세요. 어두운 결계에서 풀려난 무언가가, 이 도시의 밑에 봉인된 강력한 무언가의 봉인을 풀려 하는 느낌을 받았고, 이게 지워지지 않아 주님의 뜻을 거스르게 하려고 합니다.
sephiaP : 미스 클라리스?
클라리스 : 네?
sephiaP : 지금부터 제 말 잘 들으세요. 코즈믹 심포니 전원, 야나세 미유키, 미즈노 미도리. 현 시간부로 10층 중회의실로 집결시키세요.
클라리스 : 네?? 미유키 자매님도요??
sephiaP : 왜요?
클라리스 : 미유키 자매님은 순결한 자매님입니다. 더군다나 듣기로는 그곳이 위험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런 곳에 모시고 갈 순 없어요.
sephiaP : (잠시 생각 후) 알겠습니다. 그럼 미유키를 제외하고, 다 집합시켜주세요.
클라리스 : 주님의 뜻대로…….
(전화가 종료됨)
sephiaP : 카나데.
카나데 : 응?
sephiaP : 1과 전원 집합 시간까지 얼마나 걸려?
카나데 : 지금?
sephiaP : 응.
카나데 : (시계를 보고서) 5분?
sephiaP : (잠시 말이 없어지고서) 집결시켜. 미나미.
미나미 : 네?
sephiaP : 병원 가서 미유를 이곳으로 데려와. 구급차 지원을 받는 방법도 검토하고.
미나미 : 미유씨, 아직 완전한 컨디션 아니잖아요.
sephiaP : 알지. 그런데……, 봉인이 풀려버린다면 미유도 안전하지 못해.
미나미 : 무슨 의미인지 알 거 같아요. 중회의실 집결이죠?
sephiaP : 응. 그리고 의장님께도 다른 루트로 연락드려.
미나미 : 네.
클라리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sephiaP (70%)
-1 내지 -2 후반 이후, 도쿄 도내의 하수로.
괴짜P / 몬타나 : (양성자 봉을 다시 프로톤 팩에 장착하고는 엑토 고글을 쓰더니 PKE 미터기를 들면서) 다들 조심히 따라와요. 아까부터 악령들이 우릴 무시하고 위로 지나가는거 보면 뭔가 있는 거 같은데...
괴짜 호주인 : 알았어요. (이에 뒤쪽을 보고는) 다들 들었죠?
괴짜 미국인 : 네.
괴짜 러시아인 : 그럼 앞장 서요, 선배.
그렇게 NASA 팀원들은 괴짜P를 따라 조심히 움직이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토모노리가 결계로 봉인된 무언가에 장치를 부착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괴짜P가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괴짜P / 몬타나 : (엑토 고글을 벗고는) 말도 안돼...저 자식 분명 실종된 거로 알았는데...?
괴짜 미국인 : 누구에요?
괴짜P / 몬타나 : 시무라 토모노리요. 우리랑 같은 과학자라면 과학자인데...방향성이 아주 어긋난 그런 놈이라 봐야죠...
괴짜 호주인 : 선배가 저 자식이라 하는거 보면 보통 악연이 아닌가 봐요?
괴짜P / 몬타나 : 보통 악연이 아니에요. 저 녀석은 그야말로 악마라고요, 악마.
괴짜 러시아인 : 그러면 대충은 설명 되겠네요... 잡아서 포박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은 물러나고, 하수로에 나간 뒤에 총괄 씨에게 연락하죠. 저 녀석이라면 우리 장비에 대한 대책을 세웠을지도 몰라요.
토모노리 : (괴짜P의 팀이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은 듯 고개를 돌리면서) 흠?
괴짜P / 몬타나 : 오 젠장, 내가 막아보던가 할테니까 다들 전속력으로 튀어요!
괴짜 미국인 : 알았어요! (이에 두 사람을 보고는) 얼른 가요!
두 괴짜 : 호우!
그렇게 세 사람은 괴짜P에게 뒤를 맡기고는 전속력으로 나가며, 이에 토모노리가 괴짜P를 보고는 반갑다는 듯 말한다.
토모노리 :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런 이런, 손님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괴짜P / 몬타나 : (양성자 봉을 꺼내 조준하면서) Hold it right there! Or you're gonna toast! [ 가만히 있어! 확 숯검댕이로 만들기 전에 말야! ]
토모노리 : 만약 그러기 싫다면요?
괴짜P / 몬타나 : I warned ya, Shimura. [ 난 분명 경고했다, 시무라. ]
토모노리 : (모습이 바뀐 탓인지 못알아보는 듯한 표정으로) 그 전에, 우리 구면이던가요? 전 당신을 처음 보는 듯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오, 당연하지. 지금이야 비록 이런 모습이지만 영혼은 똑같은 사람이거든.
토모노리 : 흐음... 맞춰보죠. 그런 거추장스런 배낭형 장비를 들고 다닐 사람이라면, 당신. 몬타나 씨군요?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울컥하고는) 거추장스런 장비 아니거... (이때 악령들이 자길 둘러싼걸 보고는) 어어!
토모노리 : 당신은 그게 문제라니까요. (이에 악령들에게 명령하면서) 자 여러분, 손님에게 따뜻한 환영을 해드리죠, 후후후...
그 시각, ECTO-1이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고 있다.
괴짜 호주인 : (운전하면서) 코자크 씨, 지금 총괄씨가 전화 받아요!?
괴짜 러시아인 : (조수석에서) 좀만 기다려봐요!
이때 sephiaP가 받은 듯 말하려 하자 괴짜 러시아인이 말을 가로막고는 말한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니, 무슨 일...
괴짜 러시아인 : 각설하고, 지금 저희 선배가 위험해요!
sephiaP : 뭐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자세한건 저희가 사옥에 가서 말할테니 위치나 말해줘요!
sephiaP : 알았어요, 10층 중회의실로 와요.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사옥 10층 중회의실. 괴짜P를 제외한 NASA 팀이 들이닥치다시피 들어오고는 숨을 헐떡거리고 있다.
괴짜 미국인 : 헉... 헉...
마키 : 아니, 송 대표에게 듣긴 했지만 무슨 일이죠?
크리스틴 / 트루드 : 맞아요, 무슨 일이에요?
괴짜 호주인 : 좀 전에 하수로에서 선배가 우리더러 도망치라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선배가 지금까지 무전도 없는 걸 봐서는 무언가 위험한 상황에 들이닥친 거 같아요.
괴짜 러시아인 :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엑토 원을 끝까지 밟아서 여기로 온 거고요.
sephiaP : 일단 다들 진정하시고...하수로 안에는 왜 들어간거에요? 그 슬라임이 흐르는 거 때문에?
괴짜 미국인 : 맞아요, 스콧이 고글을 쓰고 계측기를 들어서 우리를 이끌었는데... 거기 있던 누군가가 눈치를 챈 바람에...
르네 / 레긴레이프 : 누군가가 있었다니, 그게 누구죠?
괴짜 호주인 : 아시는 사람은 들으면 놀랄 거에요, 몇년 전에 실종된 옛 346 - 315 프로듀서 시무라 토모노리요.
괴짜 호주인의 말에 회의실의 인원들이 수근거린다.
sephiaP : 젠장, 내 예상이 들이맞을 줄이야.
카나데 : 진짜 그 자라고?
아이코 : 말도 안돼요... 진쨔 프로듀서 씨가 한 말이 맞을 줄이야...
미유 : ...크리스마스도 며칠 남지 않은 이 참에 무슨 일인지...
마키 : 혹시 그 자가 혹시 다른 무언가의 결계를 풀려는 듯한 작업을 하고 있었나요?
괴짜 러시아인 : 잘은 모르겠는데... 장치 같은 것을 부착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마키 : 장치라니... (이에 sephiaP를 보고는) 그 자도 발명가에요? 송 대표?
sephiaP : 어처구니 없지만 맞아요. 다만 무언가 목표가 상당히 어긋난 거 같다고 그 당시 시니악P란 사람이 말했었는데...
마키 : 그 시니악 프로듀서라는 사람이 그랬다고요? ...가끔 보지만 여기 진짜 아이돌 프로덕션 맞는 거죠?
sephiaP : 네, 근데 346 시절부터 온갖가지 기인들만 모이다보니 이 꼴이죠...
괴짜 미국인 : 아무튼, 스콧 구하실 거에요, 말 거에요? 더 늦었다가는 스콧이 어찌 될지도 모른다고요!
sephiaP : 저도 알아요! 그러니까... 일단 1과 중에서 따라갈 사람은 손 들고, 미도리 양과 클라리스 씨는 따라오세요, 일단 그 양반부터 구한 뒤에 잠시 뒤로 물러나서 작전을 짜야 할거 같으니까!
미유 : 여보...괜찮겠어?
sephiaP : 괜찮아, 당신은 아직 몸도 성치 않은데, 일단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줘.
미유 : 알았어...
sephiaP가 그 말을 하고 시간이 지난 후, ECTO-1이 앞장서자 스프린터 밴이 그 뒤를 뒤따르기 시작한다.
sephiaP : (스프린터 밴의 운전대를 잡고는) 다들 안전벨트 잘 매요. 지금부터 저 캐딜락 앰뷸런스 따라 질주할 거니까.
르네 / 레긴레이프 : 오늘 회사로 저 차랑 우리 차 과속 위반에 신호 위반 딱지 잔뜩 나오는 거 아니겠죠?
sephiaP : 괜찮을 거에요. 괴짜P 그 양반 무슨 수를 쓴건지 저 캐딜락을 긴급 차량으로 등록시켰더라고요. 우리는...일단 그 양반부터 구하고 생각하자고요.
그 시각, 도쿄 도내의 하수로 심층부.
괴짜P / 몬타나 : (악령들에 의해 거꾸로 매달린 채로) 좀 내려주라고, 이 망할 놈아! 나 머리에 피 쏠려 어지러워 죽을 맛이라고!
토모노리 : 그 입부터 다물면 생각은 해보죠.
괴짜P / 몬타나 : 젠장!
토모노리 : (이에 심장 박동 뛰듯이 뛰는 결계를 보고는) 후후...과연 이 안에 누가 있을까 모르겠군요...
# 토모노리에게 잡힌 괴짜P. (CAPTURED%)
sephiaP에게 전화를 한 뒤에 회의 중에 난입하여 괴짜P가 위험에 빠졌다는 걸 알린 괴짜P의 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