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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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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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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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비상이야.
괴짜P / 몬타나 : 무슨 비상이요?
E.Blues : (시무룩한 표정으로) AH-YEE...
감독 : 우리 담당 작가가 슬럼프에 빠졌어.
괴짜P / 몬타나 : (이에 밈을 던지면서) 그럴땐 답은 하나죠.
E.Blues : (밈을 온몸으로 받아먹으나 그래도 시무룩한 표정으로) Yee...
괴짜P / 몬타나 : 반응이 없어!?
감독 : 저래서 문제야. 밈을 먹어도 글을 쓸 기미가 안보여. 그러고 지금 이런 뻘글이나 쓰고 있고.
괴짜P / 몬타나 : 아...그럼 방법은 뭐가 있죠?
감독 : 뭐긴, 의사에게 데려가야지.
병원.
의사 : 장기간 지속된 신규 작가 부재로 인한 시무룩 및 외로움 증세가 온거 같슴DA.
괴짜P / 몬타나 : 에?
E.Blues : eeY.
감독 : 치료 방법은요?
의사 : 뭐긴요, 신규 작가들의 출입이 있어야G.
E.Blues : I Kneed 어NA더 작GA, Wii Nㅣ드 UH나THE 작GA.
감독 : 뭐라 하는 거지?
괴짜P / 몬타나 : 다른 신규 작가들 필요하다네요.
감독 : 만날 밈에 절여있다보니 외계어 밖에 못하는 건가.
괴짜P / 몬타나 : 가끔 정상적으로 말하기는 하는데, 어쩔수 없죠, 그게 우리 작가인데.
감독 : 근데 여긴 신규 작가들 끌어모으기엔 무리라고. 당장 인기 아이돌들을 쓸어간 설정의 프로덕션이 이...
괴짜P / 몬타나 : (입을 테이프로 봉하면서) 거기까지, 더 하다간 나 짤려요.
감독 : (그 테이프를 떼면서) 음음, 문제는 765와 283을 파는 새 작가들이 필요해... 그러고 기존 신데렐라 걸즈를 파는 작가도 더 필요하고. 배정되지 않은 아이돌에 한해서.
괴짜P / 몬타나 : 결론이 뭐에요?
감독 : 새로운 작가들이 필요해! 근데 여기가 슬슬 갈라파고스화되고 있다고!
괴짜P / 몬타나 : 이미 된게 아니라요?
감독 : 닥쳐 좀. (이에 4의 벽을 보고는) 그러니까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글을 쓸 사람이 더 필요해요...
괴짜P / 몬타나 : (비관적인 관점으로 보면서) 과연 올까나...
감독 : (이에 짜증을 내면서) 아 좀!
미유 "미요짱, 어때??"
미요 "어떤거? sephiaP가 달리는 거?"
미유 "응."
미요 "괜찮던데? 미유씨도 알잖아. 맨날 아이돌 챙기는게 버릇되어서 그게 드라이빙 스킬에도 드러난거."
미유 "그렇지?"
유카 "아, 여사님."
미유 "네??"
미요 '이젠 호칭이 여사님으로 바뀌었어??'
미유 "여사님이라뇨!!"
유카 "송 대표이사님의 사모님이니 당연히 여사님이죠. 어제 1과 프로듀서 분들은 왜 늦으신거에요?"
미요 "맞아! 어제 다들 늦었던데?"
엔젤P(프레이야) "(레이싱 슈트로 갈아입은 상태로 등장) 무슨 일이세요?"
유카 "아, 모니카씨. 어제 1과 분들요."
엔젤P(프레이야) "늦은 이유요?"
유카 "네."
엔젤P(프레이야) "어, 그건 노 코멘트 하고 싶은데요?"
미요 "에? 왜??"
엔젤P(프레이야) "회사 이미지가 있죠. 솔직히 저희 그런게 있잖아요."
미요 "안 그래도 별일 다 터지는 회사란 소리가 있는데, 이거까지 더하면 난리난다. 이거죠?"
엔젤P(프레이야) "네."
10분 후, 피트동 안
sephiaP "일단은 어제하고 좀 다른거 같은데요."
레이카 "어떤 면에서요?"
sephiaP "스티어링 돌릴때 느껴지는 감각요. 어제는 좀 무거웠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전에 i30을 타는 것과 비슷했어요."
레이카 "다행이네요. 미캐닉들이 밤새 작업을 했어요. 문제는 TCR 차가 별로 없어서...."
sephiaP "Q, 1과 같이 열리려나요?"
레이카 "그럴……지도요?"
미요 "그러고보니 다들 7대가 안되네, TCR 3대, Q 1대, ST-1도 1대니……."
레이카 "그렇…… (애 우는 소리) 가보셔야겠네요."
sephiaP "(스턴 상태로) 가볼게요."
미요 "못살아~!!"
레이카 "역시 애 아빠. (미요를 보고서) 그런데 하라다씨 담당 프로듀서도 애 아빠 아니에요?"
미요 "그렇긴 한데, 우리 프로듀서는 애가 1명 뿐이니까. 란코네 담당도 2명이거든."
레이카 "(생각 후) 그렇네요. 다른 분들은 애가 1명에서 2명인데, 대표님은 4명…… 보면 꼬맹이들이 뾱뾱거리는게 참……."
미요 "아, 그 신발들 다 어디서 산거에요? 진짜 우리 프로듀서가 궁금해하던데? 미유씨 레슨할 때 보면 트레이닝실에 꼬마 네명이서 뾱뾱거리다가 앉아서 음악듣고 이런다고……."
미야코 "그거 한국에서 산거라던데요?"
미요 "한국이요?"
다나카 "J가 가족들에게 부탁했다고 하더라고요."
미요 "아하."
오후 3시경
sephiaP "아, 이거 어렵네."
다나카 "왜요?"
sephiaP "올해 차 바뀐 상태로 경기하잖아."
다나카 "응."
sephiaP "데이터가 없으니까 드라이버 4인조가 다 바보되었어!"
다나카 "뭐, 별수 있어요? 작년 우리와 똑같네요. 뭐. 어때요?"
sephiaP "2분 초반대 나오던데?"
다나카 "비슷하네요. 에휴."
sephiaP "난 몸도 못 만들었어."
미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몸을 못 만들었다니?"
sephiaP "못 만들었지. 당신도 알잖아. 맨날 애 보고 일하고, 그랬는데……."
미유 "농담도……."
나이트P(리리스) "다들 2분 초반이라 걱정되네요. 정말."
sephiaP "치열할 거에요. 게다가 타이어도 작년과 다르고 말이에요. 올해는 타이어 데이터 축적이 변수일겁니다. (차를 보고서) 스티어링은 편해졌는데 차가 무거워서……. 차체 모양에 따라 운동성능이 달라지는데……."
미요 "진짜 치열하겠는데…… 토요다 아키오 회장 또 나왔어??"
sephiaP "어, 조금전에 토요다 다이스케 선수와 잠깐 이야기 했는데, 아버지 나오셨다고 그래서 내가 '아재 또 왔어요?' 그랬어. 그 양반은 가솔린 냄새나고 시끄러운 차가 좋다고 했잖아."
슈퍼다이큐 예선날의 상황 (50%)
요시노 : 호오, 그대가 직접 소인을 찾아온 건 처음이오니 -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처음이긴 하겠죠. 그럼 다이렉트로 질문하겠건데...대체된 아이돌이 대체 몇명인겁니까?
요시노 : 흐음...그건 좀 적다 하면 적고, 많다 하면 많다 할 수 있을 지인지요 -
괴짜P / 몬타나 : 적고도 많다니? 그게 뭔 소리입니까?
요시노 : 일단 그대여...시부야 양과 호죠 양, 그러고 카미야 양이 바뀐건 이미 알아챈 거 같사오니.
괴짜P / 몬타나 : 잘 아네요, 독심술이라도 배웠습니까?
요시노 : 호오, 다 방법이 있사오니. 아무튼, 그 외에 더 말하자면 시마무라 양 등의 이전의 '그 프로듀서'의 담당 아이돌들은 다 대체되었다고 보면 좋은지라 -
괴짜P / 몬타나 : '그 프로듀서'라뇨?
요시노 : 말하면 기억이 혼선이 올거 같으니 일부러 말하지 않겠나오니. 아무튼 시마무라 양을 비롯해 발큐리아의 힘에 고통을 받던 분들과 악당 존재나 다름 없었던 키류 양은 일제히 다른 평행세계의 분들로 대체되었사오니.
괴짜P / 몬타나 : (의문스럽단 표정을 짓고는) ...How? [ 어떻게요? ]
요시노 : 대체되기 전의 호죠 양이 신데렐라 걸의 힘으로 그들의 존재를 해방시켰나니. 하지만 몇몇 존재의 경우는 그들의 동반자가 쓸쓸해 하기에 발큐리아의 고통을 받던 기억을 가지고 되돌아 왔는지라.
괴짜P / 몬타나 : You know what that means? [ 그거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
요시노 : 호오, 그대의 의견은 무엇이길래 그러시온지?
괴짜P / 몬타나 : A F(삐 -)in' massacre. [ (삐 -)할 학살이요. ] 말이 좋아 해방이지, 다른 의미로 보면 학살이라고요, 그거.
요시노 : 호오...역시 그런 의견을 내놓을 줄 알았사온지...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결론은, 대체되기 전의 호죠 씨가 그 신데렐라 걸 파워인지 뭔지를 써서 그 분들을 요리타 씨가 말한 그 '해방'을 시켰고, 종국에는 그 '해방'의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과 그 동료들을 희생시켰다, 그거 아닙니까? (이에 잔뜩 악이 받친 목소리로) 그 파워로 기억만 지워서 대체 기억을 집어넣으면 될걸 굳이 존재를 없애가지고 이 사단이 났고!
요시노 : 왜 그리 생각하시온지? 설마, 1988년도에 친구들을 잃은 기억이 생각나서 그런 것인지요?
괴짜P / 몬타나 : 네! 나 빼고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이에 책상을 내리치면서) 내가! 화가! 날 수! 밖에! (이에 삿대질을 하면서) 왜 당신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습니까? 더 나은 의견책도 있을 터인데 불구하고!
요시노 : 엄밀히 말하자면, 소인도 대체된 존재인지라, 다만. 코즈에 양과 함께 전임자의 기억을 모두 받은 그런 존재이기에 - 소인도 소인의 전임자의 기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임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한건지는 이해가 안되는지라 -
괴짜P / 몬타나 : (이에 속에 천불이 난 것마냥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어우! 어우우우! (이에 진정하자는 듯 물을 마시고는) 후우, 결국 그게 다입니까?
요시노 : 아쉽게도 그것이 다인지라.
괴짜P / 몬타나 : Great scott, Now I see everything. [ 환장하겠네, 이제 뭐가 뭔지 알겠어. ]
요시노 : 너무 화만 내지 마시기에, 건강에 좋지 않사오니.
괴짜P / 몬타나 : 어차피 난 과거의 일로 인해 지옥으로 떨어질 존재인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허 참! (이에 자리를 박차 일어나고는) 그럼 난 가봅니다.
요시노 : 그러시지요 -
잠시 후, 괴짜P가 그간 안태우던 담배를 물고는 한대 피우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연기를 내뱉고는) 후우... 이제 이걸 말하면 총괄 씨 측이 어찌 반응할지 뻔할 뻔자네.
# 요시노로부터 전후사정이 어찌 된거인지 다 듣고는 분노한 괴짜P. (OVER 9000%)
아나운서 "2021 시즌 슈퍼다이큐 파워드 바이 한국의 개막전이 이곳 트윈링 모테기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금일 개막전, ST-TCR와 ST-Q의 차량이 많지 않습니다."
해설 "그렇습니다. TCR은 2대, 그중 1대는 금번에 새로 투입되는 차입니다. 작년까지 활동하던 팀들이 클래스를 옮기거나 불참하는 바람에 완주만 해도 성적이 나와요! 상금은 못 받겠지만 말이죠."
유카 "진짜 이게 뭐야."
sephiaP "TCR이 2대라니……."
미요 "진짜 없구나."
sephiaP "코로나 상황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걸 감안하더라도 TCR 차가 진짜 없어. 이거 참……."
미유 "(미희를 sephiaP에게 맡기고) 스타트는 누구에요?"
레이카 "저희는 모니카씨가 스타트합니다."
미요 "다행이다. sephiaP 오늘 애 아빠로 피트에서 박혀있겠구나."
레이카 "막판 75분은 뜁니다."
미요 "얼씨구나~ 그럼 sephiaP 몇시 출격이야?"
sephiaP "75분이면 뭐, 3시 30분부터겠지. 뭐."
나이트P(리리스) "계산 되신거에요?"
유카 "매번 뛰신 분이니 그거 일상이잖아요."
오전 11시 45분, 도쿄도 시부야구, ESJ+EEJ 사옥
유키나키P "일단 4월에 총선거가 열릴 겁…… 미나미씨?"
미나미 "네!!"
유키나키P "잠시만 들어주세요. 경기 곧 시작이긴 한데…… 가 아니라, 지금 시작이잖아!"
치나츠 "얼른 틀어줘요!"
유키나키P "아, 네!!"
경기 영상을 보는 아이돌들, 어느 새 2과 멤버들도 온 상태
유키나키P "일단 4월에 총선거와 싱글 제작 선거도 열리거든요."
미오 "아, 진짜?"
슈라P "그렇지. 우리 총괄의 반응이 궁금하네. 이번에는 신데렐라 걸을 여기서 낼거 같다는 반응이 있긴 하던데."
후미카 "그러다가…… 놓치면……."
카나데 "그러니까."
유키나키P "뚜껑은 열고 봐야 압니다."
오후 1시, 트윈링 모테기
sephiaP "(미나와 미리가 위에 올라탄 상태로) 아, 먹고 바로 자면 안되는데……."
미유 "그러다 소가 된다?"
sephiaP "그렇긴 한데 말이지."
나이트P(리리스) "그러고보니 4월에 총선거 한다는게, 괜찮을까요?"
sephiaP "괜찮아요. 일단 두고봐야지."
(휴대전화 진동소리)
레이카 "전화 왔는데요?"
sephiaP "제거요?"
레이카 "네."
sephiaP "(미유에게) 애 좀 보고 있어."
미유 "응."
sephiaP "(휴대전화를 보고) 뭐야? 괴짜P씨네? (전화를 받은 후) 네, 송재일입니다."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술에 취한 듯) Mr.President?"
sephiaP "목소리 왜 그래요?"
괴짜P(몬타나) "어제 아주 motherf-(삐!!)같은 소리를 들어서 그래요."
sephiaP "뭔 일인데요? 나 좀 있다가 출격해야 하는데."
괴짜P(몬타나) "그게 말이죠."
(사정 설명 중)
sephiaP "아니, 잠깐! 그게 진짜에요?? 그제 트라이어드 프리머스 멤버들이 뭔 일인지 기억 못한다는게 그거라고???"
괴짜P(몬타나) "Yeah!"
sephiaP "어우, 미친!! 일단 오늘 저녁에 나 좀 봅시다. 그때까지 무조건 술 깨요! 알았어요? 나 오늘 경기 끝나면 시상식 마치고 바로 튀어 내려갈거니까!"
괴짜P(몬타나) "Aye, aye. kapitan. [ 예예 선장님. ]"
(전화가 끊어진 후)
sephiaP "아, 이거 거지같네. (양 뺨을 때린 후) 진정하고 준비해야겠다. 아 미친. 일단 윤변호사님에게 좀 만나자고 이야기 해야겠어. (문자로 급히 윤 변호사에게 저녁에 좀 뵙자고 문자 보내는 중)"
결선 경기 중에 괴짜P로부터 연락을 받고 경악한 sephiaP (80%)
여담 : 덕분에 시빅을 따라잡지도 못하고 2위로 마무리.....
sephiaP '내가 못살아요.'
괴짜P / 몬타나 : (술을 마시면서) 젠장할, 썩을...
산토스 : (평소와 달리 술만 마시고 있는 괴짜P를 보고는) 형 왜 그래?
괴짜P / 몬타나 : 안 좋은 일 있으니 묻지 마...
잠시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 몬타나 : (제대로 취한 채로) 어으, 어지러워...아 그래...총괄 씨에게 전화해야지...
이때 괴짜P가 본인 휴대폰을 꺼내서는 sephiaP에게 연락하기 시작하며, 이내 sephiaP가 받는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네, 송재일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술에 취한 목소리로) Mr.President? 접니다... 미스터 블루스...
sephiaP : 목소리 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어제 아주 motherf(삐 - )in' son of a (삐 - )같은 소리를 들어서 그래요.
sephiaP : 뭔 일인데요? 나 좀 있다가 출격해야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게 말이죠, 요리타 씨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괴짜P가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를 여과없이 그대로 sephiaP에게 전달하며, 이에 sephiaP가 제대로 놀란 듯 한마디 한다.
sephiaP : 아니, 잠깐! 그게 진짜에요?? 그제 트라이어드 프리머스 멤버들이 뭔 일인지 기억 못한다는게 그거라고???
괴짜P / 몬타나 : Hell f(삐-)in' yeah! [ (삐 -) 당연하죠! ]
sephiaP : 어우, 미친!! 일단 오늘 저녁에 나 좀 봅시다. 그때까지 무조건 술 깨요! 알았어요? 나 오늘 경기 끝나면 시상식 마치고 바로 튀어 내려갈 거니까!
괴짜P / 몬타나 : Aye, aye. kapitan. [ 예예 선장님. ]
이에 괴짜P가 전화를 끊고는 보드카 뚜껑을 봉하며, 산토스를 보고는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산토스, 나 자러 가니까 전화 오면 깨워줘...
산토스 : 형 오늘 왜 그래?
괴짜P / 몬타나 : 안좋은 일이 있었다니까...더 이상은 묻지마.
산토스 : 알았어, 안 물음 될거 아니야...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 몬타나 : 거어어억, 거거거거거걱...
괴짜P의 전화 : (전화 온듯 울리면서)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fortunate one - !
산토스 : (자고있는 괴짜P를 깨우면서) 형, 일어나, 전화 왔어.
괴짜P / 몬타나 : (머리가 아픈듯 한 손으로 머리를 짚은채 일어나면서) 으...
산토스 : 그렇게 술을 마시니 머리가 아프지. (이에 통화 아이콘을 슬라이드 하고는) 자, 어서 받아.
괴짜P / 몬타나 : (이에 확인하고는 일본어로) 예?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운전하는 듯 차 소리가 들린다.) 어디에요? 저 좀 있음 저희 집에 도착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곧 갈게요...그전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해장 음료수 하나 마시고요...
sephiaP : 뭘 마셨길래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묻지 마요...안그래도 머리 아프니까.
sephiaP : 알았어요, 다만 빨리 우리 집으로 오던가 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끊고는) 어우...머리야.
잠시 시간이 지난 후, sephiaP 부부의 집. sephiaP와 윤경화, 괴짜P가 각자 앉아서 얘기하고 있다.
sephiaP : 그러니까 요시노 씨 말로는 자기 자신도 대체되었다 이 소리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근데 대체되기 전의 호죠 씨가 그 파워인지 뭔지를 써서 이 사단이 날 줄은...
윤경화 : 명백히 말하자면 그쪽이 말한대로 학살이나 다름없는 짓이죠. 어쩐지 저번 연도에는 신데렐라 걸이 배출되고도 조용하다 싶더니...
괴짜P / 몬타나 : 난 솔직히 이런 짓은 나만 당하면 되었지란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아무런 죄 없는 아이돌들에게 해방이라면서 그런 일을 저질렀으니. 화 밖에 안 나더라고요...차라리 대체 기억을 심어줬음 모를까...
sephiaP : 대체 기억을 심어줬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였겠지만, 평행세계 인물로 대체되려다 만 일부 아이돌들이 발키리아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단 뜻은...
윤경화 : 그 아이돌들이 뭔가를 알지도 모르겠다 이 소리일지도 모르죠.
괴짜P / 몬타나 : 과연 그럴까요? 내 생각은 좀 다른데.
sephiaP : 어찌 생각하시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아마 그 돌아올 당시 기억이 없어졌을 가능성이 높단거죠. 있다 해도 희미하거나. 그러고, 그 아이돌들이 과연 우리에게 협력적일까요?
윤경화 : 하긴 그 아이돌들은 우리에게는 협력적이란 단어랑은 동떨어져 있었죠. 자신들을 발키리아 힘의 대한 피해자라고 하니까.
sephiaP : 이래도 골치고, 저래도 골치고... 하아, 참. 방도가 있긴 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sephiaP : 이 일의 근본적의 원인인...(이에 거대토끼P를 생각하려 하나 누군지 생각이 안난단 표정으로) ...어? 누구였지?
괴짜P / 몬타나 : 누군데요?
sephiaP : 이상하게도 누구인지 기억이 안나요. 중요한 인물인 건 확실한데...
윤경화 : 흠, 중요한 인물인데 기억이 안난다라...무언가 있는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설마 요리타 씨가 말한 '그 프로듀서' 씨인가?
sephiaP : '그 프로듀서'라니요?
괴짜P / 몬타나 : 요리타 씨가 언급한건데, 저도 누군지는 잘 몰라요. 다만 총괄 씨가 말한걸 대충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라는 답밖에 안나오는데...
윤경화 : 일단 '그 프로듀서'란 사람이 원인이라면은... 흠... 확실히 뭔가 있는거 같네요. 사망 명부에 있나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봐야겠어요. (이에 전화를 꺼내들고는 일어나면서) 잠시만 실례할게요.
이내 윤경화가 잠시 자리를 이탈하며, 그 때를 틈타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지 않아요? 분명 중요한 인물인데 기억이 안나고, 요리타 씨가 말한거도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고...
sephiaP : 내 말이요. 하도 이런 저런 사고를 내서 내 자신이 그 인물을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는데...
괴짜P / 몬타나 : 혹시 몰라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단체로 브레인워싱 당했다던지.
sephiaP : (어이 없단 투로) 그러면 저도 기억을 못해야죠. 근데 전 기억이 확실히 남아있단 말이에요.
윤경화 : (다시 들어오더니 고개를 도리도리거리면서) 성과가 없네요. 어머니도 사망 명부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셔요.
sephiaP : 마계와 지옥에서도 그런게 없다 하는걸 보면...역시 나이트P가 말한대로 천국이 개입을 한건가...
괴짜P / 몬타나 : 아마 그럴지도요.
이때 초인종이 울린다.
괴짜P / 몬타나 : 음? 뭐 시켰어요?
sephiaP : 아뇨? 일단 나가볼게요. (이에 현관 앞에 와서는) 누구세요?
엔젤P / 프레이야 : (문 너머로) 저에요, 열어주세요.
sephiaP : (문을 열면서) 여긴 어쩐 일로 오셨죠?
엔젤P / 프레이야 : (들어오고는 신발을 벗으면서) 혹여나 몰라서 와봤는데, 심각한 얘기 진행 중인거 같네요. 맞죠?
sephiaP : 맞아요. 지금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엔젤P / 프레이야 : 전 누군지 알거 같네요.
sephiaP : 얘기 해주실 수 있겠어요?
엔젤P / 프레이야 : 얼마든지요.
잠시 뒤, 엔젤P까지 착석한 후.
괴짜P / 몬타나 : 신 양반이 여긴 어쩐 일로...?
엔젤P / 프레이야 : 다 사정이 있어요. 아무튼, 여기서부터 여러분이 그리 궁금해하던 '그 프로듀서'란 존재에 대해서 말할게요. 기억에 혼선이 올 수도 있으니 그 점 주의하고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엔젤P가 거대토끼P가 누구냐부터 얘기하기 시작하며, 종국에는 발키리아 병사들과의 전투에서 데스노트로 인해 존재 그 자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나 다를까 기억에 혼선이 온듯한 모습으로) 에, 에, 에...!?
sephiaP : (머리를 짚으면서) 아 씨... 머리가 아프네요. 흔적은 남아있어도 존재 자체가 없어졌으니 이러한 일이 날 수 밖에...
윤경화 : 근데 여신 프레이야께선 그걸 어찌 아시는 거죠?
엔젤P / 프레이야 : 신적 존재들은 그 노트에 의한 영향을 안 받거든요. 저번의 미유 씨가 그 노트의 영향을 받은걸 보고 대충 눈치채곤 있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역시 신이라서 그런가...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다니. 어우.
sephiaP : 그 노트때문에 우리가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니. 머리 아프네요.
윤경화 : 저도 그 노트를 어디서 난 건지 의문이에요. 본래 아무나 쓸 수 없는 노트일터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그 노트인지 뭐시기인지 그거의 행방은 어찌 된겁니까?
엔젤P / 프레이야 : 제 정보로는 346의 몇몇 아이돌 분들이 평행세계의 분들로 대체되면서 사라진 거로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사라졌다라...
윤경화 : 분명 마계나 지옥에서 회수해야 할 물건일 터인데...사라졌다고요?
엔젤P / 프레이야 : 네.
sephiaP : 어우, 머리 아프네...
괴짜P / 몬타나 : 저도요.
# sephiaP, 괴짜P와 윤경화를 불러서 얘기하다가 엔젤P가 오면서 같이 이야기하게 됨. (70%)
엔젤P, 거대토끼P에 대한 이야기를 꺼냄. (80%)
미유 "무슨 일 있어?"
sephiaP "아니, 좀 골때리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이트P(리리스) "무슨…… 건이시죠?"
sephiaP "글쎄…… 지금 좀 되게 난감한데…… 당신, 내 휴대전화로, Mr.White 좀 연결해줘요."
미유 "코토카씨 담당?"
sephiaP "응."
sephiaP '하, 운전할 때 전화 잘 안 하는데.'
도쿄 시부야구, 괴짜P의 집
괴짜P(몬타나) "거어어억, 거거거거거걱……."
괴짜P의 전화 "(전화 온듯 울리면서)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fortunate one - !"
산토스 "(자고있는 괴짜P를 깨우면서) 형, 일어나, 전화 왔어."
괴짜P(몬타나) "(머리가 아픈듯 한 손으로 머리를 짚은채 일어나면서) 으……."
산토스 "그렇게 술을 마시니 머리가 아프지. (이에 통화 아이콘을 슬라이드 하고는) 자, 어서 받아."
괴짜P(몬타나) "(스페인어로) 오, 우리 대장이군. (이에 확인하고는 일본어로) 예?"
sephiaP "(수화기 너머로, 운전하는 듯 차 소리가 들린다.) 어디에요? 저 한 40분 뒤쯤이면 저희 집에 도착하는데."
괴짜P(몬타나) "곧 갈게요…… 그전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해장 음료수 하나 마시고요……."
sephiaP "아니, 뭘 마셨길래 그래요? 지금도 숙취가 해소 안 돼고?"
괴짜P(몬타나) "하…… 묻지 마요…… 안그래도 머리 아프니까."
sephiaP "알았어요, 다만 빨리 우리 집으로 오던가 해요."
괴짜P(몬타나) "예이. (이에 끊고는) 어우…… 머리야."
죠반자동차도위, 카니발 안
나이트P(리리스) "네, 지금 이동 중이에요. 네, 대표님 댁으로 가심 될거에요. 네…… 사안이 중대해서, 저희도 지금 뒷 정리는 현장 팀에게 맡기고 급히 내려가는 중이에요. 네, 네.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네, 알겠습니다."
sephiaP "뭐에요?"
나이트P(리리스) "윤 변호사님 전화입니다. 어디로 가면 되냐고 하셔서요."
sephiaP "알았어요."
잠시 시간이 지난 후인 저녁 7시 40분경, 도쿄도 치요다구 소토칸다 소재 sephiaP 부부의 집. 응접실에 3인이 앉아서 대화 중. sephiaP는 편한 복장 차림.
sephiaP "뭐 어떻게 된거에요?"
괴짜P(몬타나) "말 그대로죠. 아주 motherf(삐 - )in' son of a (삐 - )스런 말 그대로요."
윤경화 "이렇게 욕하는 걸 보면 진짜네요."
sephiaP "그러게요. 그나저나…… (잠시 물을 벌컥이고 생각을 정리 후) 아니, 씨X, 그러니까 요시노 씨 말로는 자기 자신도 대체되었다 이 소리 아니에요?"
괴짜P(몬타나) "그렇죠. 근데 대체되기 전의 호죠 씨가 그 파워인지 뭔지를 써서 이 사단이 날 줄은……."
sephiaP "돌겠네. 아니, 젠장! 작년에 너무 조용하다 했어요. 이게 재작년이면 우리쪽하고 346하고 이거 상위권 라이브 준비하고 막 신데렐라 걸 전용 의상을 넘겨받고 이래야 하는데, 작년에 연락도 없었어! 나는 작년 결과 보고 아쉽다 이러면서 촬영 준비 이런거 하고 있었는데…… 이런 미친 짓이 있었을 줄이야!"
윤경화 "명백히 말하자면 그쪽이 말한대로 학살이나 다름없는 짓이죠. 어쩐지 저번 연도에는 신데렐라 걸이 배출되고도 조용하다 싶더니…… 유 변호사도 예년과 달리 너무 조용하다고 하던데……(머리를 마사지하면서) 돌겠네요."
괴짜P(몬타나) "난 솔직히 이런 짓은 나만 당하면 되었지란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아무런 죄 없는 아이돌들에게 해방이라면서 그런 일을 저질렀으니. 화 밖에 안 나더라고요…… 차라리 대체 기억을 심어줬음 모를까……."
sephiaP "아니, 그런데 대체 기억을 심어줬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였겠지만, 평행세계 인물로 대체되려다 만 일부 아이돌들이 발키리아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단 뜻은……."
윤경화 "아무래도 그 아이돌들이 뭔가를 알지도 모르겠다 이 소리일지도 모르죠."
괴짜P(몬타나) "과연 그럴까요? 내 생각은 좀 다른데."
sephiaP "어찌 생각하시는데요?"
윤경화 "생각하는 거 있어요?"
괴짜P(몬타나) "아마 그 돌아올 당시 기억이 없어졌을 가능성이 높단거죠. 있다 해도 희미하거나. 그러고, 그 아이돌들이 과연 우리에게 협력적일까요?"
윤경화 "하긴 그 아이돌들은 우리에게는 협력적이란 단어랑은 동떨어져 있었죠. 자신들을 발키리아 힘의 대한 피해자라고 하니까. 전에도 보셨잖아요? 누구보다 대표님께서 잘 아실거고요."
sephiaP "그렇긴 한데 말이죠. 이래도 골치고, 저래도 골치고…… 하아, 참. 방도가 있긴 할까요?"
괴짜P(몬타나) "내 말이 그 말이에요."
sephiaP "이 일의 근본적의 원인인……(이에 거대토끼P를 생각하려 하나 누군지 생각이 안난단 표정으로) ……어? 잠깐, 누구였지?"
괴짜P(몬타나) "누군데요?"
sephiaP "아니, 아, 이상하게도 누구인지 기억이 안나요. 분명 중요한 인물인 건 확실한데……."
윤경화 "흠, 중요한 인물인데 기억이 안난다라…… 아무리 따져봐도 무언가 있는거 같네요."
괴짜P(몬타나) "설마 요리타 씨가 말한 '그 프로듀서' 씨인가?"
sephiaP "(굳어진 표정으로) '그 프로듀서'라니요?"
괴짜P (몬타나) "후…… 요리타 씨가 언급한건데, 저도 누군지는 잘 몰라요. 다만 총괄 씨가 말한걸 대충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라는 답밖에 안나오는데……"
윤경화 "(잠시 얼굴이 굳어져있다가) 일단 '그 프로듀서'란 사람이 원인이라면은…… 흠…… 확실히 뭔가 있는거 같네요. 사망 명부에 있나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봐야겠어요. (이에 전화를 꺼내들고는 일어나면서) 잠시만 실례할게요."
sephiaP "네."
(윤경화가 잠시 전화를 하러 sephiaP의 서재로 들어감)
괴짜P(몬타나) "아니,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지 않아요? 분명 중요한 인물인데 기억이 안나고, 요리타 씨가 말한거도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고……."
sephiaP "내 말이요. 그 인간, 하도 이런 저런 사고를 내서 나 자신이 그 인물을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는데……. 그쪽도 내 기억력 알잖아요."
괴짜P(몬타나) "뭐, 그렇긴 한데…… 혹시 몰라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단체로 브레인워싱 당했다던지."
sephiaP "(한대 때리려다가 참은 후 어이 없단 투로) 뭔 소설 써요? 그러면 저도 기억을 못해야죠. 근데 전 기억이 확실히 남아있단 말이에요. 참……."
괴짜P(몬타나) "그래서 더 황당하다는 거죠."
윤경화 "(다시 들어오더니 고개를 도리도리거리면서) 성과가 없네요. 어머니도 사망 명부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셔요. 저승에서도 이쪽 시간으로 최근 몇년간 온 자들에 대해 알아본 결과 없다고 하네요. 그런 자들이 있냐고 되묻던데요?"
sephiaP "마계와 지옥에서도 그런게 없다 하는걸 보면…… 역시 나이트P가 말한대로 천국이 개입을 한건가……."
괴짜P(몬타나) "아마 그럴지도요. 그런데 되물어요?"
윤경화 "그래요."
sephiaP "확실하네요."
(초인종 벨소리 울림)
괴짜P(몬타나) "음? 뭐 시켰어요?"
sephiaP "아뇨? 일단 나가볼게요. (이에 현관 앞에 와서는) 누구세요?"
엔젤P(프레이야) "(문 너머로) 대표님, 저에요, 열어주세요."
sephiaP "(토끼눈이 된 채로 문을 열면서) 여긴 어쩐 일로 오셨죠?"
엔젤P(프레이야) "(들어오고는 신발을 벗으면서) 혹여나 몰라서 와봤는데, 심각한 얘기 진행 중인거 같네요. 맞죠?"
sephiaP "후……맞아요. 지금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sephiaP '(엔젤P가 신은 신발을 보고서) 이 아가씨 맨날 근무 중에 그렇게 부츠를 신고 다녔는데 다리 안 아픈가?? 오늘은 왜 또 운동화인데?'
엔젤P(프레이야) "흠…… 전 누군지 알거 같네요."
sephiaP "그럼…… 얘기 해주실 수 있겠어요?"
엔젤P(프레이야) "얼마든지요."
윤경화 "여신 프레이야께서 어찌?"
괴짜P(몬타나) "신 양반이 여긴 어쩐 일로……?"
엔젤P(프레이야) "(윤경화에게 목례를 한 후 괴짜P를 한번 흘깃 보고서) 다 사정이 있어요. 아무튼, 여기서부터 여러분이 그리 궁금해하던 '그 프로듀서'란 존재에 대해서 말할게요. 아마 세분의 기억에 혼선이 올 수도 있으니 그 점 주의하고요."
sephiaP "알았어요."
(이에 엔젤P가 거대토끼P가 누구냐부터 얘기하기 시작하며, 종국에는 발키리아 병사들과의 전투에서 데스노트로 인해 존재 그 자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중)
괴짜P(몬타나) "(아니나 다를까 기억에 혼선이 온듯한 모습으로) 에, 에, 에……!?"
sephiaP "(머리를 짚으면서) 아 씨…… 잠깐 머리가 아프네요. (돌리던 볼펜을 던지고서) 흔적은 남아있어도 존재 자체가 없어졌으니 이러한 일이 날 수 밖에…… 그럼 그게 미나미들이 납치 당하면서부터 그렇게 된거란거잖아요."
엔젤P(프레이야) "그들은 그렇게 주장하는 거죠."
윤경화 "근데 여신 프레이야께선 그걸 어찌 아시는 거죠?"
엔젤P(프레이야) "(차를 한모금 하고서) 신적 존재들은 그 노트에 의한 영향을 안 받거든요. 저번의 미유 씨가 그 노트의 영향을 받은걸 보고 대충 눈치채곤 있었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괴짜P(몬타나) "역시 신이라서 그런가……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다니. 어우."
sephiaP "그 노트때문에 우리가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니. 머리 아프네요."
윤경화 : 저도 그 노트를 어디서 난 건지 의문이에요. 본래 그건 마계의 물건…… 아무나 쓸 수 없는 노트일터인데……."
엔젤P(프레이야) "그게 어디서 난 건지는 저도 몰라요. 한가지 확실한 건, 이마이 카나, 그 아이가 갖고 있었다는 것. 그겁니다."
sephiaP "흠…… 우리애가 기억 하려나……."
엔젤P(프레이야) "그쪽도 막혀있을 거에요."
sephiaP "젠장……."
괴짜P(몬타나) "OK. 그래서, 그 노트인지 뭐시기인지 그거의 행방은 어찌 된겁니까?"
엔젤P(프레이야) "일단 제가 아는 정보로는 346의 몇몇 아이돌 분들이 평행세계의 분들로 대체되면서 사라진 거로 알아요."
sephiaP "아니, 사라져요??"
괴짜P(몬타나) "사라졌다라……."
윤경화 "분명 마계나 지옥에서 회수해야 할 물건일 터인데…… 사라졌다고요?"
엔젤P(프레이야) "네."
윤경화 "말도 안 돼! 분명 그럼 어딘가를 돌아다닐텐데!"
sephiaP "(엔젤P에게 귓속말로) 발할라의 다른 발키리들에게도 알아보게 한 건가요?"
엔젤P(프레이야) "(sephiaP에게) 모든 발키리에게 명을 내렸지만 못 찾았어요."
sephiaP "어우, 머리 아프네…… 아니, 대체된 것도 골치인데, 그 노트때문에 기억이 없다니! 그럼 미유뿐 아니라 미나미도 그렇다는 거잖아요?
괴짜P(몬타나) "저도요."
엔젤P(프레이야) "질의하신 그대로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니, 미나미씨는 좀 다를 수 있겠네요. 노블 비너스의 반려가 될 분이니……."
sephiaP, 괴짜P와 윤경화를 불러서 얘기하다가 엔젤P가 오면서 같이 이야기하게 됨. (70%)
엔젤P, 거대토끼P에 대한 이야기를 꺼냄. (80%)
뒷이야기
미유 "그게 '그 노트' 때문이라고요?"
엔젤P(프레이야) "그래요."
미유 "근데 그게 어디로 갔는지 없다고요?"
sephiaP "윤 변호사님도 걱정하시더라고. 어딘가를 돌아다닐텐데, 못 찾고 있다고. 어떻게든 회수하든지, 파괴하든지 해야 한다네."
미나미 "말도 안 돼요."
sephiaP "나도 그래……."
나이트P(리리스)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그 노트 자체가 사람을 죽이는 노트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자는 자기 자신을 그 노트에 쓴 거에요."
sephiaP "환장하겠구만."
루미 "진짜 미치겠네."
3월 23일. ESJ + EEJ 사옥. 어제의 일에 대한 연장선 상으로 괴짜P와 sephiaP가 얘기하고 있다.
sephiaP : 그러니까, 다시 한번 346으로 가보시겠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화가 나긴 해도 요리타 씨랑 얘기해봐야겠어요.
sephiaP : 대화를 받아줄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부딪혀 봐야 아는 거죠. (이에 일어나고는 나가려 하면서) 그럼 가봅니다.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흠. 저 양반이 다시 나서겠다는데, 괜찮을까요?
엔젤P / 프레이야 : 일단은 맡겨보고, 지켜봐야죠. 어떻게 될련지.
BGM : 버나 보이 - Gettin' Money Instrumental Ver. ( https://youtu.be/6Ep3jhojRlw )
이에 잠시 시간이 지난 후, 346 프로덕션의 타케우치P의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에? 요리타 씨가 촬영을 나갔다고요?
타케우치P : 예...지금 요리타 씨께서는 촬영을 나간 상태라...오늘은 만나시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요리타 씨를 한 번 더 보시려 하는건지...?
괴짜P / 몬타나 :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오늘 만나야 하는거고요.
타케우치P : 필요하다면...제가 전해드릴 수도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전해주세요. 미스터 블루스가 왔다 갔으니, 들으셨음 저한테 전화를 걸거나 혹은...이글 쪽으로 와달라고요.
타케우치P : ...스카웃, 하시려는 건.
괴짜P / 몬타나 : 그 생각 했으면 제가 이쪽으로 안왔겠죠.
타케우치P : ...알겠습니다. 그럼 그리 전하죠.
이에 괴짜P가 밖으로 나가자 치히로가 타케우치P에게 묻기 시작한다.
치히로 : 저 프로듀서 분 요시노 양을 찾는다고 하셨죠?
타케우치P : ...그런 것 같습니다.
치히로 : 왜 하필 요시노 양일까요? 다른 분도 아니고...
타케우치P : 저도 잘은 모르겠군요...
그 시각,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문을 세게 닫으면서) Shit, shit, shit! [ 젠장, 썩을, 망할! ] 난 뭐 이리 운이 지지리 없는거야!? 저번에도 겨우 만났더니, 이번에는 촬영때문에 못본다 하고. (이에 전화기를 꺼내고는 sephiaP에게 전화하면서) 흐...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 괴짜P 씨. 성과 얻은거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Hell nah. [ 젠장, 아뇨. ] 가봤더니 요리타 씨가 오늘 촬영이라고 자리를 비웠네요. 그래서 내가 타케우치 씨에게 메세지 남기고 가려는 길인데.
sephiaP : 이것 참 골치네요. 그 노트와 그 사람 때문에 결론적으로 이 사단이 나고 말았으니... 아무튼 알았어요.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 (이에 전화를 끊고는) 하아... 일단 315로 가보자...
그렇게 괴짜P가 315로 가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요시노가 346으로 돌아와서는 유카리 외 여려명을 부른다.
요시노 : 여러분 - 중요한 할 말이 있사오니 -
유카리 : 무슨 일인가요?
요시노 : 아무래도 이글 쪽에서 이쪽의 아이돌 몇몇이 평행세계의 인물로 대체되었다는 걸 알아챈 것 같은지라 -
모모카 : 이글 ENT 쪽에서요? ...어떻게?
요시노 : 아무래도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분들과 그 미스터 블루스란 사람에게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 같은지라.
노리코 : 에에...?
카린 : 그 사람이면...꼭 맨 인 블랙처럼 입고다니는 이글 및 315 소속 프로듀서요?
요시노 : 그렇사오니 -
코즈에 : 눈치...챈거야~?
요시노 : 완전히 눈치를 챈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다 말해 주었는지라...
하지메 : 왜죠?
요시노 : 그건 그 사람 성격상 - 사실을 말해주지 않음 계속 추궁할 거 같아서이오니 -
코즈에 : 후와아 -
하지메 : 하지만, 요시노 짱이라면 되려 신력으로 쫓아낼 수도 있었는데, 왜 쫓아내지 않았어요?
요시노 : 저도 그것에 대해서는... 왜 소인의 전임자는 그걸 막지 않았는지 궁금한 것도 있어서 그런 것이오니 -
코즈에 : 코즈에도... 솔직히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감이 들어~
모모카 : 그것에 대해 의문감이 들면 저희가 왜 돌아왔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않으시는 건가요?
요시노 : 생각을 안 하지는 않았는지라 -
모모카 : 하지만...
이때 갑자기 타케우치P가 사무실 문을 열고는 들어오나 다들 타케우치P를 쳐다보는 탓에 타케우치P가 당황을 한다.
타케우치P : (뒷머리를 긁적이고는) 저...제가 대화 도중에 방해했습니까?
요시노 : 아니오니 - 그나저나 무슨 일이온지...?
타케우치P : 그... 이글의 미스터 블루스가 오늘 요리타 양을 뵈러 왔었습니다. 그래서 된다면 전화 혹은 이글 사옥으로 와주라 하였는데...
요시노 : 호오... 알겠사오니. 그 외에 소식은 더 없는지요 - ?
타케우치P : 아뇨, 이게 다입니다. 그럼, 마저 얘기하십시요.
타케우치P가 사무실 밖으로 나간 후.
모모카 : ...생각을 안 하지 않았다면, 데스노트로 없어진 토끼 프로듀서 씨의 존재가 알려지는 건 생각해보셨나요?
요시노 : ...충분히 생각을 해보았사오니.
유카리 : 그 토끼 프로듀서 씨가 누구길래...?
하지메 : 아, 유카리 짱은 요시노 짱과 코즈에 짱과 달리 전임자의 기억이 없어서 그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를텐데, 정확히 설명하자면...이전에 저랑 코즈에 짱 등을 맡아서 프로듀스 해주셨던 분이에요.
유카리 : 아아...
요시노 : 아무튼, 소인은 아무래도 이글 쪽으로 가봐야할 거 같기에 - 그 분들의 의문점을 풀어줘야 할거 같은지라 -
코즈에 : 저기...코즈에도, 가도 돼 - ?
하지메 : 저도요.
요시노 : 따라오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으나...싸움을 낼 발언만큼은 하지 말아주시기에 -
코즈에 : 알았어 - 후와아...
하지메 : 알겠어요.
# 괴짜P가 갔다 간후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간 요시노와 코즈에 일행. (70%)
리버P "야, 방금 왔는데 뭐냐 이 상황은"
감독 "나도 몰라요. 지금 토끼P가 어쩌고 뭐고 하는 상황 같은디..."
리버P "그럼 상태 보고라는 규칙만 빼면 내맘대로 해도 된다 이거지?"
감독 "그럴... 지도요? 그래도 조심해요. 최소한 처음보는 사람도 이거 읽기 쉽게 해야죠."
리버P "없는 인내심까지 다 쥐어짜내고 봤는데 이미 전개는 수도없이 망가졌어. 이제와서 아무 페이지나 집어서 본다한들 뭘 이해한다고!!!!!"
.
.
.
리버P "그래도 전쟁이라는 게 원래는 자기의 손으로 시작된 건 아니지만 자기 손으로 끝내야 하는 법이지... 전쟁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전쟁이 다시는 없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이런 창댓에서 또 가독성과의 전쟁을 해야한다니... 하하,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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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C 음악방송 스케쥴
리버P "얘들아, 준비됐니?"
스트레이라이트 일동 "네!"
리버P "이 카밀레 음방 투표 중간 집계에서 봤다시피 현재 경쟁 소속사인 이글 Ent 측과 내 Ent (리버 엔터테인먼트) 쪽과 제휴된 346 프로의 담당 몇 명이 TOP3 결승 무대에서 만날거야."
메이 "겨, 경쟁자인가... 으으, 어쩌지..."
후유코 "메이,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쉽게 질 것처럼 보여?"
아사히 "맞는 말임다! 우린 언제나 그래왔듯 잘 해왔잖슴까!"
몇십분 후
스태프 "현재 이글 소속사분 무대 시작했으니 다음 무대에 오를 준비하세요. 스트레이라이트 분들~"
리버P "저 무대 끝나면 바로 우리 차례니까 빨리 대기실에서 나가자."
후유코 "들었지, 아사ㅎ..."
아사히 "아하하, 빨리 오시라는 검다!" (이미 앞서 가 있음)
메이 "역시 장난꾸러기네, 아사히는..."
후유코 "너 설마 저걸 보고도 마음의 여유가 넘치니 부럽다고 얘기하고 싶은거야?"
메이 "으응, 차라리 내 기분이 내가 아니라 아사히 같았다면..." (얼굴에 긴장이 한가득)
리버P "굳이 힘들여서 저럴 필요는 없어. 너는 너만의 이미지가 있잖아."
메이 "프로듀서..."
리버P "후유코가 무대를 싹 휘어잡겠다는 의지가 그 미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아사히의 자기만의 세계에 있는 듯한 이미지가 아사히만 흉내낼 수 있는 개성적인 멋을 추구하는 무대를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야. 메이 너도 무대 앞에서의 극심한 긴장은 그만큼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무대를 성공해내겠다는 묵묵한 결심에서 나오는 쿨한 이미지가 아닐까 싶어."
후유코 "자자, 그런 리버 사장의 긍정적인 연설은 이미 귀에 질리도록 들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 방식대로 하면 된다 이거지?"
리버P "너희들 방식은 오히려 너희들이 잘 알거 아냐? 물론 아이돌로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더 추구하고자 하거나 하던 방식이 안 풀리는 답답한 마음 때문에 나를 찾게 되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지만 말이야."
후유코 "이번만 얘기하는 거니까 잘 들어. 그래서 리버 사장 당신의 존재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어."
리버P "하핫, 그거 프로듀서로서 듣기 좋은 말인데?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스태프 "자, 이제 맨 마지막 스트레이라이트분들 순서 슬슬 준비해주세요."
메이 "리버, 무대 잘 봐줘야 돼?"
리버P "야레야레, 오레사마가 언제 안 그런 적이라도 있었나~" (옷 소매에서 다크레드 컬러의 스트레이라이트 야광봉 2개를 꺼내 중2병 포즈를 취하며)
후유코 "프흐, ..." (걸어오며)
후유코 "못 쓰겠네 정말...♪" (귀에 대고 소곤)
리버P "큭, 진짜... Worldend : Breakdown 때도 썼던 그런 치트키는 반칙이야... /////"
마지막 스트레이라이트 무대 시작
스트레이라이트 "토키메키노마마 (와타시노마마) 카나에테미요오 이메에지노나카 (미라이노나카) 이소고오 키미토"
리버P "호우!!!!!!!!!!!!" (이미 대기실에서 너무 몰입함)
창댓감독 "이 시국에 호우? 신고합니다."
리버P "넌 방해하지 말고 나가! 세숫대야에 담가서 물김치 만들어 버리기 전에..."
창댓감독 "히잉..." (시무룩하며 대기실 나감)
음방 무대 완료
사회자 "네, 이제 마지막 스트레이라이트 분의 무대를 끝으로 이제 탑3의 최종 결과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자, 참가한 탑3 유닛분들은 전부 이쪽으로 일렬로 서주시길 바랍니다."
리버P "후우, 이제 최종결과 발표네. 이글 놈들, 그렇게나 괴로워하는 게 좋으시면 직접 아이돌 업계로서의 패배도 맛보여주마!"
사회자 "지금 바로 3월 넷째주 카밀레 음악방송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겠습니다. 3월 넷째주 카밀레 음악방송 최종 우승자는 바로~~~~~"
리버P "제발, 이글놈들만은 이겨야 한다! 제발! 하느님 부처님 성녀님 알라신님!"
드르르르르르르륵! 빰빰빠!
사회자 "축하합니다! 무대 위의 여제들, 퍼포먼스의 절대 강자! 스트레이라이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리버P "이겼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의자까지 발로 차고 일어남)
사회자 "자, 스트레이라이트분들은 트로피를 받아주시고 여기 무대 앞으로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10분 후
메이 "아아, 초-위험했어!"
리버P "수고했어엉엉엉..." (눈물 나올락 말락)
후유코 "뭐야, 그 몰골은... 뭐 원래부터 우릴 엄청 아끼고 1등하면 눈물 흘리는 건 다반사니 딱히 새로운 광경도 아닌가."
아사히 "언제나 생각했지만 리버 씨는 울보 같아 보임다."
리버P "그치만 울보가 되기 싫은데 너희들이 최고의 자리까지 올려간 것에 대해선 안도의 눈물까지 나."
후유코 "그러네. 역시 이런 감동의 눈물을 볼 때마다 리버는 한 명의 팬의 마음으로 우릴 대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진짜 아이돌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야."
메이 "맞아맞아! 그 왜 있잖아. 프로듀서야말로 그 아이돌의 첫번째 팬이란 말! 리버랑 있을 때면 초-와닿는 느낌이지 않아?"
아사히 "후우, 몸을 격하게 움직이느라 지쳤으니 이제 가시는 검다! 리버 씨..."
리버P "그러네, 태워다 줄테니 이제 다른 잘잘한 볼일도 보면서 여유롭게 돌아갈까?"
후유코 "우리에게 여유라는 단어는 안 어울려. 어서 돌아가자고!" (웃으며)
라면서 복도를 지나친 그 때
요시노 "어머, 그대들은..."
??? "? 저기 저 스트레이라이트까지... 설마 너는..."
*
BGM : 김조한 - you are my girl
커쥬어 마이걸~
유어더 원댓 아이 인비젼드 인 마이 드림~
앤 웬 유어 어라운드~
아이캔트 익스프레스 더 웨이 아이 필 인사이드~
- 제작지원 [카페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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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 요시노 일행의 경쟁사 리버 엔터테인먼트의 출현 (10%)
@ 솔직히 진지하게 줄거리를 이해하려 했는데 도중에 포기해서 그냥 내맘대로 데드풀 식으로 풀었습니다.
위장은 아니지만 원래 지어진 건물 목적과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리모델링 된 건 맞습니다.
그리고 리버는 저희 세계관 생존자들을 닥치고 모으다보니 대부분이 아이돌들이어서 그냥 소속사라는 간판을 쿨하게 다시 내건겁니다.
잘 모르겠으면 "좀비 바이러스 종식 이후 때아닌 합병" 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설정이 억지스럽다고요? 네, 저도 제대로 '바이오 판데모니움 완결' 안 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심지어 리버는 좀비들 사냥하느라 총도 들고 있습니다. (소곤소곤)
3월 24일 저녁,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어제 일을 곱씹으면서) 요리타 씨도 참, 어제는 연락만 주셔도 되셨는데 진짜로 오셨을 줄이야...
이때 한 차가 빠르게 운전하면서 지나가자 괴짜P가 깜짝 놀라 욕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Hijo de carajo! [ 이런 씨! ] 뭐 저리 빨리 지나가!?
이에 괴짜P가 따지려는 듯 그 차 뒤를 바짝 따라붙어 클락션을 몇번 울리며, 이에 그 차가 멈추는 듯 갓길에 서자 괴짜P가 내려서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창문을 두들기면서) 어이!
이에 차창이 열리자 리버P가 나오며, 이에 괴짜P가 한마디 한다.
리버P : (괴짜P의 차림을 대충 보지만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면서) 무슨 일인지?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빨리 지나가면 어쩌잔 소리입니까? 암만 이 도로에 경찰이 없어도 그렇지 사고 나면 어쩌려고...
리버P : 미안해요. 그럼 가봐도 되죠? 우리도 갈 길이 바빠서리.
괴짜P / 몬타나 : 후, 더 말해봤자 잔소리만 되니...가봐요.
이에 괴짜P는 자신의 모나코 블루스모빌로 돌아가며, 이에 아사히가 한마디 한다.
아사히 : (조수석에서) 방금 그 사람 뭠까? 뭐랄까 이 동네선 보기 힘든 차 타고 있던데.
리버P : (이에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핸들을 돌리면서) 적어도 우리가 살던 곳에서 상대하던 '그 녀석들'과는 다르겠지. 우린 빨리 가자고.
그렇게 괴짜P와 리버P의 잠깐의 만남이 있는 후, 시점은 바뀌어 EEJ 사옥으로 바뀐다.
음양P : 설마 신흥 프로덕션에게 질줄이야...
사에 : 조금은 분하와요...
슈코 : 괜찮아 - 그럴 수도 있지 -
음양P : 슈코 넌 화 안나?
슈코 : 사람은 살면서 실수를 할때도 있다잖아 -
사에 : 그런데, 저희랑 붙었던 상대방 팀, 원래 283 소속 아니었나요?
음양P : ...어라, 그러게? 이거 총괄 프로듀서 씨에게 보고해봐야겠네.
그로부터 잠시 후, sephiaP 사무실.
sephiaP : 에, 그러니까 상대방이 새로 출범한 프로덕션으로 알려졌는데...283 분들이 나왔다고요?
음양P : 맞아요. 기억하기로는...283의 그룹인 스트레이라이트였나? 그런 걸로 기억하는데...
sephiaP : 어라? 뉴스에서도 283이 신흥 프로덕션이랑 계약했단 그건 없었는데? 어찌 된거지? (이에 전화기를 들고는 말을 하며) 네, EEJ의 송재일인데, 283의 아마이 츠토무 사장님에게 연결해주세요.
이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이마이 사장 측에서 전화 받은 듯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아마이 사장 : (수화기 너머로, 상당히 당혹한 목소리로) 아니, 송 대표. 오늘 뮤직 방송 봤어요!?
sephiaP : 보기야 했는데, 283의 스트레이라이트 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쪽에서 내보낸거 아니에요?
아마이 사장 : 그거 우리가 내보낸게 아니에요! 게다가 소속이 리버 엔터테인먼트라 나오는데, 하즈키 군과 스트레이라이트 당사자들도 경악한 상태라니까요!? 게다가 우린 소속 프로듀서도 사라진 상태라 뭐 어찌 할려 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란 거 잘 알잖아요!
sephiaP : (역시 당혹한 목소리로) 예? 뭐라고요?
아마이 사장 : 말그대로 경악한 상태라니까요!? 내가 참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sephiaP : (이내 진정시키려 하면서) 그 맘 알겠는데, 일단 진정해보세요. 천천히 심호흡하시고.
아마이 사장 : 흡, 후우...
sephiaP : 좀 진정되세요?
아마이 사장 : 덕분에요. 그나저나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알 수 없겠습니까?
sephiaP : 아니, 저도 당황해가지고...그렇다고 저희도 아는 정보가 없어서...
아마이 사장 : 사람 환장할 노릇이네. 알겠어요. 일단 끊으리다.
sephiaP : (이에 전화가 끊기고는) 283 측도 많이 당황한거 같네요. 분명 자기들이 내보낸 적이 없는데 자기네 소속이 아니라 리버 엔터테인먼트란 사명을 써서 나왔다니...
음양P : 어라, 그래요?
sephiaP : 일단은 그래요, 이거 어찌 된건지 알아봐야 할거 같은데... 하...평행세계에서 온 존재라면은 골치 아플 거 같은데.
# 거대토끼P와 관련된 사건이 잠시 보류되자마자 일어난 사건. (???%)
@ 일단은 평행세계의 존재와 원래 세계의 동일 존재가 같이 존재하면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보통의 경우는 말이죠.
@ + 1 지적은 감사하지만 수정할 부분이 있는데, 괴짜P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아는 사람은 sephiaP와 음양P하고 아마이 사장 측이에요.
- 현재 -
1. 현재는 하즈키 씨와 아마이 사장은 리버 Ent에 소속이 안 됨
2. 평행세계 그곳에서는 생존자 수용을 위해 사용했던 호텔을 연예 소속사로 리모델링하였으나 하필 이런 AU랑 꼬여버렸고 이 사실을 sephiaP와 음양P가 알게되어 당황한 상태
3. 현재 283 프로는 소속이 없다는 전제니까 283 그룹 부서란 이름으로 진작에 합병할 수 있을 줄 알았음 ☜ 제일 중요
하즈키 "지금 신생 프로덕션 이적 소식 때문에 저희도 무척 당황했어요. 그래서 아마이 사장님이 그냥 당사자랑 담판 짓자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건데…"
리버P "뭐야, 당신들 좀비 바이러스 창궐이 꼭 없던 일인 것처럼 얘기하네? 우린 좀비 퇴치 때문에 밤을 새운 적도 많거든? 나까지 포함해서 경비병들끼리 2교대라곤 해도 너무 피곤한 환경이었어."
아마이 사장 "잠깐 기다려주게. 좀비 바이러스라 했나?"
하즈키 "저희는 그런 경험이 없는데…"
아마이 사장 "이거 아무래도 안 되겠다. 다시 전화를 걸어봐야겠어."
- 뚜루루루루
SephiaP "아, 사장님! 안 그래도 전화하려 했어요."
아마이 사장 "그건 내가 할 소리라네! 지금 리버 Ent 쪽에서 얻은 정보를 알려주겠네만…"
SephiaP "네? 무슨 정보죠…"
아마이 사장 "리버 Ent쪽 세계관은 아무래도 좀비 바이러스가 예전에 창궐을 하고 좀비 바이러스가 종식 선언이 되면서 동시에 생존자 수용 호텔을 연예 소속사로 리모델링을 했었다나 보구나…"
음양P "돌아버리겠네, 내가 못살아… 또 왜 세계관이 이렇게 꼬이는데…"
요시노P "혹 이것도 토끼P씨와 관련된 소행은 아니온지-"
SephiaP "? 요시노? 왜 저러지?"
요시노 "아, 아무것도 아니오니…" (절레절레)
한편, 그 시각 리버 Ent
리버P "저쪽이랑 세계관이 뒤틀린건가? 왜 저기는 처음부터 좀비 바이러스가 없다는 듯 얘기하는 거지?"
아마이 사장 "아, 그래. 알겠네! 일단 끊게나…"
하즈키 "어쩌죠…"
아마이 사장 "어쩌겠나, 스트레이라이트 애들에게 물어도 처음부터 자기 소속은 리버 맥코이 군의 소속이라고 단언을 하는데…"
리버P "이봐, 당신들… 평행세계니 뭐니 떠들면서 정작 크게 볼 일은 없는 것 같은데 가보는 게 어때? 우린 좀 바쁜 몸이야."
아마이 사장 "하, 이렇게 된 이상 일단 물러나야 하는 수밖에 없나…"
하즈키 "아무래도요."
그리고 조용히 떠나는 두 사람
# 보류했더니 또 거대토끼P가 만든 사건이 되버린 전개 (???%)
@ +1 아예 처음부터 다시 쓰라 그런건 아니고, 위의 거대토끼P를 언급하는 듯한 라인을 지우면 돠는거죠.
기껏 싸지른 거 어렵게나마 기승전결 확실하게 이어서 정리하려 했는데
설마 이걸 다시 쓰라고요? 최악인데…
어차피 제 글에 많은 인물이 들어간 것도 아니잖아요. 저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됐잖아요?
미니악P, 범인P, 람쥐P Mk.2, 사쿠라이 모모카, 류자키 카오루, 나카노 유카, 미즈모토 유카리, 시이나 노리코, 후지와라 하지메, 도묘지 카린, 요리타 요시노, 유사 코즈에 (이상 346 인원 일부, 통칭 요시노 일행)
sephiaP, 나이트P, 엔젤P, 닛타 미나미, 미후네 미유, 레온, 시이카, 아나스타샤,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하야미 카나데, 와쿠이 루미, 핫토리 토코, 히이라기 시노, 아이카와 치나츠, 쿠로카와 치아키, 키리노 아야 (이상 EEJ 1과 인원 전원)
괴짜P (이상 EEJ 5과 일부)
...만 거대토끼P의 존재를 알고 있다 보면 되겠습니다. 답변 늦어서 죄송합니다. 새벽에는 자고 있어서...
@+1 지금 제가 볼 때 결점은 딱히 없어요, 제가 초반에 지적한 것만 빼면...
- 띠리리리링
리버P "음냐, 맞다. 나 사장이라 여기가 거의 집이지… 컴퓨터는 밥 좀 먹고 이따가 켤까…"
그리고 아침 도시락을 사와 사장실로 가져와 까먹는 도중 휴대폰으로 메일이 온 것을 발견했다. 세계관의 개입같은 기본적인 의구심은 물론이요 일부 아는 사람들만 알고 정작 리버는 모르는 거대 토끼 프로듀서의 음모론까지
리버P "도대체 거대토끼P가 뭔데! 아놔, 입맛 떨어지게 왜 세계관만 비틀려가지곤 아무런 연도 없는 소속사들이 내게 연락을 취하냐고…"
그런 자신의 간판사업에 대한 불편한 개입 때문에 불만을 말하면서도, 도시락은 잘만 까먹고 있는 리버였다. 그러다가 문득 제목부터 정중함이 묻어나는 sephiaP라는 수신자의 이름이 찍힌 메일을 받는데…
리버P "…?"
*
제목 : 지금 몹시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얘기 잘 들어주세요
발신자 : sephiaP ([email protected])
시작부터 죄송한 말이지만 혼란스러우신가요? 저도 당신같은 신규 소속사가 반짝부터 나와서 1등을 채가는 게 조금은 당혹스럽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희측 아이돌도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래도 투표조작같은 걸 했다고 생각이 들테니까요. 그렇다곤 해도 그 결과에는 순순히 승복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경위는 모르지만 이런 세계관의 뒤틀림에 개입한 이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알아 두셔야 할 점이 있어줬으면 합니다.
당신은 이미 다른 프로듀서분들에게도 진작에 메일을 받으셨겠지만 당신 기억에는 전혀 없는 누군가의 개입이라고만 생각해 두십시오. 그 이외에는 증거 불충분 때문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날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리버P "무슨 행운의 편지 쓰듯 인위적인 친절이 들어가 있대냐… 참~" (쩝쩝)
그리고 대충 이메일 앱을 닫고 식사를 계속 이어나갔다.
- 한 시간 뒤 283 프로
아마이 사장 "별일이로군, 팬들은 눈치는 못 챈 것 같지만 스트레이라이트의 쥐도새도 모르는 때아닌 이적이라니…"
마미미 "하즈키 씨이이- 짐작가는 거 있어어-?"
하즈키 "전혀요. 게다가 서류상에도 스트레이라이트 분들의 기록이 전부 지워져있고…"
# 타세계관의 개입으로 인한 현 세계관까지 모두의 고생 (?%)
괴짜P / 몬타나 : (펜을 돌리면서) 허어어...
괴짜 러시아인 : 왜 그래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별거 아니에요, 뭐 먹을지 생각하는 중이라.
괴짜 미국인 : (그런 둘에게 와서는 말하면서) 일 다 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오전 건은 거의 다요. 오라이언 씨.
괴짜 러시아인 : 저도요.
괴짜 미국인 : 그러고보니 그 소식 들었어요? 283의 스트레이라이트 그룹이 이적했다고...
괴짜P / 몬타나 : 그랬어요?
괴짜 러시아인 : 아, 전 들었어요. 듣자하니 리버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으로 이적했다 들었는데. 선배는 몰랐어요?
괴짜 미국인 : 맞아요, 스콧 씨는 몰랐어요?
괴짜P / 몬타나 : 난 애초에 그런 쪽에는 귀가 어둡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하긴...그건 그랬죠. 까먹고 있었네.
그 시각, 이시카와P의 자리.
이시카와P : (기사를 보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신규 아이돌 프로덕션이라...
켄 : 허어...뮤직 방송에 등장하고는 이글 측을 상대로 이겼다라...대단하네요.
이시카와P : 저희도 열심히 하지 않음 안되겠죠.
켄 : 그러게요.
다시 괴짜P와 괴짜 러시아인 자리.
괴짜 러시아인 :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여주면서) 뭐랄까, 이게 그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라네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좀 보다가 리버P의 얼굴을 보고는) ...음? 이 사람...
괴짜 미국인 : 음? 혹시 알아요? 스콧 씨?
괴짜P / 몬타나 : 어제 도로 타면서 천천히 가다가 과속하길래 쫓아가서 몇마디 좀 했어요.
괴짜 러시아인 : 아...아무튼 이 사람이 그 프로덕션 사장이자 프로듀서인 사람이라네요. 이름이... 리버 맥코이? 라고 하니.
괴짜P / 몬타나 : 허. 아무튼 좀 있음 점심이니 뭐 시킵시다.
괴짜 미국인 : 좋아요, 전 샐러드.
괴짜P / 몬타나 : 오라이언 씨는 맨날 샐러드네, 그럼 난 콤비네이션 피자. 같이 먹자고요, 코자크 씨.
괴짜 러시아인 : 예.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아이돌 휴게실.
하야토 :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꺼내면서) 몬스터헌터 신작이 이거로 나온다 하길래 사긴 했는데...
시키 (HJ) : 하야톳치도 결국 그거 산검까?
하야토 : (전원을 키면서) 킬러 타이틀도 있다 하니까 그거도 하는 겸 해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였나? 그거 할만하다고 하던데.
시키 (HJ) : 그런거군여.
쥰 : 하야토는 오늘도 게임 삼매경이네, 안 그래, 나츠키?
나츠키 (HJ) :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
하루나 (HJ) : 그래도 그게 취미라잖아.
쥰 : 그렇긴 하지만, 시키 군과 어울리는거 보면 가끔 못미덥기도 하단 말이죠.
나츠키 (HJ) : ...마치 하야토가 만세하면서 쥰의 턱을 어퍼컷 하다시피 한 거처럼...?
쥰 : (영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 얘기 하지마, 나츠키...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턱이 욱신거린다고.
하루나 (HJ) : 아하하, 나 그거 듣고 엄청 웃었는데 말야.
시키 (HJ) : (중간에 끼어들면서) 뭔 얘기함까?
쥰 : 별거 아니에요, 시키 군.
시키 (HJ) : 에이, 그래도 뭔지 알고 싶슴다~
하루나 (HJ) : 왜 그, 쥰이 입부하기 전에 하야토가 만세하면서 쥰의 턱을 팍 친거 있잖아.
시키 (HJ) : 아, 그거? 그거 듣고 하이퍼-하게 웃겼었는데 말임다!
쥰 : (결국 빽 소리 지르며) 내가 참! 하루나 씨!
하루나 (HJ), 시키 (HJ) : 아하하!!!
나츠키 (HJ) : (대사 없음, 그저 쿠키를 우적거리며 먹는다.)
# 평소와 같은 315 프로덕션 사무소. (315%)
sephiaP : 그러니까, 그 토끼 양반 때문이 아니라 어떠한 일 때문에 평행세계 간이 서로 합쳐진 거 같다고요?
엔젤P / 프레이야 : 맞아요. 그게 어떠한 일인지는 신계와 저승에서도 조사 중인데...심지어 지옥 측에서도 이번만큼은 같이 조사하자고 나선 상태에요.
나이트P / 리리스 : 평소같으면 지옥 측은 가만 있거나 나서도 다들 꺼려했겠지만...이번건 사안이 꽤나 중요하다보니 그런거 같네요.
sephiaP : 지옥의 힘이 필요한 정도면 얼마나 큰 사안인지 대충 짐작가네요...아마이 사장님 측에게 전화 오기론 거기 그룹이었던 스트레이라이트의 계약 정보가 싹다 없어졌다 하니까...
엔젤P / 프레이야 : 일종의 현실 왜곡의 힘이 작용한 거겠죠.
마침 이때 변호사 윤경화와 의사이자 타임 패트롤러인 황연화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윤경화 : 오다가 만났는데, 저희 둘다 부르신 거 보면 보통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
황연화 : 저희 T.P. 쪽에서 조사하기론 저번의 유령 사태보다 스케일이 더 큰 거 같은데.
sephiaP : 네, 맞아요. 지금 듣자 하니 어떠한 일 때문에 평행 세계 간 왜곡이 일어나 합쳐진 거 같다네요.
엔젤P / 프레이야 : 총괄 프로듀서 씨 말 그대로에요. 그래서 지금 신계랑 마계, 천국과 지옥이 전부 합심해서 조사하고 있어요.
윤경화 :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요즘 어머니가 유독 바쁘시던 이유도 그거 때문이었나...?
황연화 : 그럴 거에요. 안 그래도 저희 T.P. 쪽에서도 평행 세계의 동일 인물에 대한 기억이 섞여 가지고 난리가 난 사람이 하나 있거든요.
sephiaP : 그게 누군데요?
황연화 : 아사가미 케이트 요원이요. 안그래도 최근 본부에서 내린 큰 임무 하다가 크게 다쳐서 요양 중이었는데...
엔젤P / 프레이야 : 그 사람이 누구죠?
황연화 : 정확히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강력한 마녀의 피를 가진 사람인데...본인이 스스로 억제하는 중이다가 하필 이 사태가 나가지고...지금은 T.P. 본부의 볼트 룸에다가 잠시 가둬둔 상태에요.
sephiaP : 후, 그것도 문제인데, 거기에 그대로 뒀다가는 안 부서져요?
황연화 : 내부가 특수 구조라 부서지지는 않을 거에요. 설계한 사람들이 각자 그 방면에서 뛰어난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합심해서 설계한거거든요.
sephiaP : 그럼 그나마 안심이네요. (이때 시계를 보고는) 그나저나, 이 양반 올 때가 되었는데...
윤경화 : 저희 말고 더 불렀어요?
sephiaP : 네. 이번 건은 확실히 큰 건이니까요.
이에 sephiaP의 말이 끝나자마자 괴짜P가 안으로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한손에 루트비어 캔을 든 채로 들어오면서) 뭔 일이길래 날 부른겁니까?
sephiaP : 아, 잘 오셨어요. 좀 큰 일이라 부르긴 했는데...
윤경화 : (영 못미더운 표정으로) 에? 왜 하필 저 사람을...
sephiaP : 과학자 대표가 한명 필요하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루트비어 캔의 뚜껑을 따고는 한번 마시며) 꿀꺽...그건 나 말고 슈라P 씨 있지 않습니까?
sephiaP : 오늘 일 나가서 그나마 한가한 그쪽 부른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에잉...아무튼 뭡니까?
엔젤P / 프레이야 : 그건 제가 설명드릴게요.
이에 엔젤P가 괴짜P에게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평행 세계간이 교차된거 같다며 얘기하며, 이에 괴짜P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괴짜P / 몬타나 : (의문이 드는 듯한 표정으로) ...평행세계간의 교차?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내가 MIT 다닐 적 한 때 교수님이 말한 이론대로라면 또 몰라...
sephiaP : 교수님의 이론이라니요?
괴짜P / 몬타나 : 뭐랄까, 그분 성함이 대니얼 N. 올슨 (Daniel N. Olson)이었는데, 이거 말하면 복잡해서 다들 이해 못할 거 같은데...말해요?
엔젤P / 프레이야 : 일단 말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럴게요, 그렇담...
괴짜P가 자신의 MIT 시절 교수가 말한 이론을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며, 이에 끝날때 쯤 다들 이해 못하고 있다가 엔젤P만 겨우 이해하고는 한마디 한다.
엔젤P / 프레이야 : 그러니까 쉽게 풀이 하자면은, 코맷레코스타란 혜성이 약 473년 중 한번 지구를 공전할 때, 달이 뒷모습을 보이며 특이점이 올 때가 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맞아요. 나도 처음 들었을 당시에 이게 뭔 소리인가 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 특이점이 딱 지금에서야 온거 같고, 결과는 평행 세계간 왜곡 합성 및 충돌이란 거죠.
엔젤P / 프레이야 : 머리 아프네요, 진짜 그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난 거라면 큰일인데...
괴짜P / 몬타나 : (루트비어 남은걸 마저 마시면서) 근데 난 딱히 별 일 일어날 거 같지 않단 생각이 드는데...
황연화 : 아쉽지만, 이미 일어났어요. 저희가 조사해본 결과 몇몇 사람들의 기억이 합쳐진 평행세계의 기억으로 대체되었고, 그나마 그런 거에 내성이 있는 T.P. 요원들은 기억의 혼선 때문에 혼란 내지는 미쳐버리는 사태가 왔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정색한 표정으로) No, F(삐 - )in', Way. [ (삐 - ), 말도, 안돼. ]
황연화 : 말도 안되는거 같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에요. 정 뭣하면 지금 저희 측 아사가미 케이트 요원이 어떤 상태인지 화상으로 보여줄까요?
괴짜P / 몬타나 : (손사래 치면서) 됐어요, 아무튼 그 혜성때문에 이 일 일어난 게 분명하니, 난 간만에 안부 차로 교수 님한테 전화해보던가 해야겠어요, 그 혜성이 지구를 지나쳐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그럼 전 나가볼게요.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후, 괴짜P가 MIT 재학 시절 교수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전화를 걸면서, 스페인어로) 교수님이 아직 현역에 계실지는 모르겠는데...
MIT 측 상담원 : (수화기 너머로, 영어로 말하며) 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행정실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영어로 말하면서) 아 네, 혹시 대니얼 올슨 교수님 전화번호 있습니까? 지금 그분에게 전화해야 할 일 있어서 그래야 하는데...
MIT 측 상담원 : 무슨 일이시죠?
괴짜P / 몬타나 : 제자로서 전화했습니다. 그, 쿠바 출신 인물 중 최초로 MIT를 나온 사람 있잖습니까. 그 사람인데.
MIT 측 상담원 : (그제서야 아는 채 하면서) 아, 알레한드로 루이스 만톨레로 씨로군요? 그럼 잠시만요... (이에 전화번호를 찾은듯 말하면서) 아, 여기 있네요. OX - XOOO - XXXX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아, 알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이에 전화를 끊고는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서) 연락처가 남겨져 있는 거 보니 아직 현역이신 거 같은데... 전화를 받으실까...
대니얼 N. 올슨 MIT 교수 : (수화기 너머로) 예, 교수 대니얼 올슨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아 교수 님, 접니다. 그 쿠바 출신 인물 중 최초로 MIT 나왔던...누구신지 기억하시겠습니까?
올슨 교수 : ...만톨레로? 자네가 왠일인가? NASA 입사 이후로 전화 한통도 없더니...
괴짜P / 몬타나 : 그, 교수님이 저 재학 시절에 말씀해주신 이론 있잖습니까.
올슨 교수 : 어디보자...아, 코멧레코스타 이론?
괴짜P / 몬타나 : 네, 그거요. 교수님 이론이 입증된 거 같습니다...지금 뭔가 일이 일어났거든요.
올슨 교수 : (자신도 예상 못했다는 듯 당황한 투로) ...잠깐, 뭐? 일개 한 사람의 이론에 불가한 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괴짜P / 몬타나 : 네.
# 평행세계 간의 충돌로 인해 모인 사람들. (100%)
괴짜P, 간만에 MIT 재학 시절 은사에게 전화를 함. (MIT%)
@ 여기서 잠시 말하는 설정.
괴짜P는 이름이 2번이나 바뀌었다.
첫번째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와 마이애미 헥토르 카르텔에 몸 담을 적부터 FBI에 자백할 때까지 쓰던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 (Antonio Leonys Montana, 본명.)
두번째로 FBI에 자백 후 증인보호 프로그램으로 바꾼 신상 정보인 알레한드로 루이스 만톨레로. (Alejandro Luis Mantorlero, 첫번째 가명, 헥토르에 의해 한번 사망하면서 말소.)
그러고 마지막으로 죽었다 살아나면서 다시 FBI를 통해 얻은 신분인 스콧 앤드류 화이트. (Scott Andrew White, 두번째 가명이자 현재 쓰는 가명.)
...로 바뀌었다.
올슨 교수 : (수화기 너머로) 말도 안돼...나도 그 이론 철회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진짜로 일어났다고?
괴짜P / 몬타나 : 네, 지금 제가 일본에 있는데, 그 혜성으로 인해 두 평행 세계가 합쳐진 듯 해서요. 그로 인해 평행 세계 간 동일 존재들이 평행 세계의 기억으로 덮어지면서 이상이 생긴 거 같은데...
올슨 교수 : 그런 거로군...혹시 된다면 알렉스 (= 알레한드로의 애칭) 자네가 그 정보 좀 수집해서 나한테 보내 줄 수 있겠나? 이걸로 이 이론이 입증이 된다면 확실히...
괴짜P / 몬타나 : (이에 말을 가로막으면서) 교수 님도 참, 이론 입증이 그리 중요해요!? 지금 제가 전화한 건 그 이후로 어찌 되냐 그걸 물으려고 전화한 건데!
올슨 교수 : 음음, 미안하네. 아무튼, 어찌 되느냐 그게 궁금하다, 이거지?
괴짜P / 몬타나 : 네. 이제서야 제가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있겠네요.
올슨 교수 : 그...대부분은 혜성이 지구를 지나쳐 가면서 자연 수복력으로 인해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만, 침투해온 평행 세계의 조각 일부가 그대로 우리의 평행 세계의 남거나 할 수 있네. 내가 서술한 이론의 마지막에 보면은 그러거든.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런가요?
올슨 교수 : 그런 셈이지. 근데 이번엔 내 쪽에서 궁금한 점 하나 있다만은...
괴짜P / 몬타나 : 뭐죠?
올슨 교수 : ...자네 왜 일본에 있나?
괴짜P / 몬타나 : 새 직장 얻어서 일본으로 왔어요.
올슨 교수 : NASA 때려 쳤다고? 흠, 거기 일이 성격에 안 맞았나 보지?
괴짜P / 몬타나 : 그건 아니고, 개인적인 일때문에요.
올슨 교수 : 그렇구만, 알겠네. 아, 그래. 자네 메일 어찌 되나?
괴짜P / 몬타나 : (삐이이이이 -)@gmail.com인데...
올슨 교수 : (이에 반대편에서 뭔가를 슥슥 적고는 타자 치는 소리가 나더니 말하면서) 메일 하나 보냈네. 그게 내 메일이거든? 그 메일로 내 코멧레코스타 이론 입증이 될만한 자료 좀 보내주게. 약소하지만 수고비도 좀 보내주던가 하겠네.
괴짜P / 몬타나 : (그럴 줄 알았단 표정으로) 예, 예. 그럼 끊습니다.
올슨 교수 : 알겠네. 그럼 잘 지내게나.
괴짜P / 몬타나 : 교수님도요. (이에 끊고는) 내일 다시 말하러 가던가 해야겠네.
하루가 지난 후, 3월 27일 오전 시간의 1과 사무실.
sephiaP : 에 그러니까, 그 교수 님 말로는 부분은 혜성이 지구를 지나쳐 가면서 자연 수복력으로 인해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만, 침투해온 평행 세계의 조각 일부가 그대로 우리의 평행 세계의 남거나 할 수 있다 하셨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신기루 같은거죠. 물론 신기루는 허상에 불과한 거지만 이건 실제로 실체가 생겨났다가 없어지는 거니까요.
엔젤P / 프레이야 : 어제의 그 이론도 그렇고, 인간들이 세우는 이론들은 복잡하네요.
나이트P / 리리스 : (어느정도 수긍을 하면서) 그러게요...물론 전 인간계에서 이런 저런 것들 다 배우긴 했지만은...
sephiaP : (어처구니 없단 반응을 보이며) 나 참, 이거 윤 변호사님 측이나 닥터 황에게 들려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문제인데...
엔젤P / 프레이야 : 신계에서도 마찬가지에요. 특히 저희 주신 오딘께서 아심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그것 때문에 나 또 일하게 생겼어요. 그 교수 님이 저한테 부탁 하나 해주셨거든요.
sephiaP : 무슨 부탁이요?
괴짜P / 몬타나 :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요. 이론이 입증될만한 자료 좀 보내달라 하시더라고요. 애초에 그 이론을 처음으로 내신 분이니까.
나이트P / 리리스 : 여러모로 난감한 교수 님이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렴 그렇죠. 일단 어디서부터 조사해야 하나...
sephiaP : 283부터 가시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그 리버 엔터테인먼트란 곳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겠으니...
괴짜P / 몬타나 : 흠...그럼 그래야겠네요.
BGM : 블루스 크루즈 - I Can't Turn You Loose ( 원곡 : 오티스 레딩 / https://youtu.be/trxHLCBPg34 )
잠시 후, 도로 위를 달리는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내가 뭐 때문에 이런 거 조사나 하게 생겼담...
# 괴짜P, 올슨 교수로부터 부탁을 받음. (WE'RE ON THE MISSION FROM PROFESSOR%)
EEJ 1과 프로듀서 인원, 괴짜P가 올슨 교수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달 받고는 어처구니 없단 반응을 보임. (80%)
괴짜P / 몬타나 : (차에서 내리고는) 여기인가. 평소에 올 일 없어서 그런지 맞는지 모르겠는데...
하즈키 : (꽤 큰 쓰레기 봉투를 들고는 낑낑거리며 버리러 나오면서) 으...무거워.
괴짜P / 몬타나 : (다가가면서) 저...도와드릴...
하즈키 : (소리 난 쪽을 보더니 괴짜P 차림을 보고 오해한 듯 그 큰 쓰레기 봉투를 휘두르며) 꺅!
괴짜P / 몬타나 : (쓰레기 봉투에 맞아 쓰러지면서) 억! 어어억...
하즈키 : (순간 당황하고는 괴짜P 쪽으로 오면서) 어머 어머 어머 세상에... 괜찮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서는 모자를 다시 바로 쓰고는 옷을 털면서) 난 괜찮아요...
하즈키 : 순간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괴짜P / 몬타나 : 뭐, 반은 맞는 사실인걸요. 여기 일하시는 분입니까?
하즈키 : 네, 283 프로덕션의 사무원 겸 트레이너 겸 그 외 등등...을 맡고 있는 나나쿠사 하즈키라고 해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럼 번지수 잘 찾아온거 같네. 일단 사장님과 같이 대화 되겠습니까? 그...내가 이글에서 온 프로듀서라.
하즈키 : 아마이 사장님께서는 지금 잠시 외출 중이신데...연락 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리 해주세요. 중요한 건 때문에 온거라.
하즈키 : 그럼 잠시만요. (이에 전화를 꺼내서는 연락을 하며) ...네, 사장님. 그 손님이 와서 그런데...
그로부터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사무실 내 응접실.
아마이 사장 : 이글 측 프로듀서 님이 왠일로...?
괴짜P / 몬타나 : 최근에 여기 그룹 중 하나가 갑자기 리버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으로 이적되었다고 하죠?
아마이 사장 : 아, 그건 그렇죠. 스트레이라이트란 그룹인데, 갑자기 그건 왜...?
괴짜P / 몬타나 :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얘기 하나 할려고요.
하즈키 : (옆에서 녹차를 마시면서) 무엇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여러분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데, 일단 설명할게요.
이에 괴짜P가 sephiaP 일행 측에게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하기 시작하며, 얘기하는 도중 두 사람 다 이해 못한 표정을 하자 괴짜P가 쉽게 설명한다.
괴짜P / 몬타나 : (역시 그럴줄 알았단 표정을 하고는) 어윽...그러니까 코멧레코스타란 혜성이 지금 지구를 공전하고, 달의 뒷모습이 보여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거에요. 다행인 건 공전에서 벗어나 혜성이 제 갈길만 가면 모든게 정상적으로 돌아올 겁니다. (이에 카메라 쪽을 보고는 중얼거리면서) '아마도...'
아마이 사장 : (자기들 딴에는 뜬금 없이 다른 곳을 보는 거로밖에 안 보이는지 말하면서) 어딜 보고 말하는겁니까?
괴짜P / 몬타나 : (이에 다시 고개를 돌리고는) 아, 아니에요.
하즈키 : 결국 그 혜성이 문제라 이거죠?
괴짜P / 몬타나 : Correct, miss. [ 네, 아가씨. ] 아, 그러고. 혹시 그 그룹에 대한 정보 좀 볼 수 있습니까?
하즈키 : 다 지워졌는데, 그건 왜 볼려 하시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이거와 별개로 내가 할일이 좀 있어서 말이죠.
아마이 사장 : 뭐 그렇다시면야... (이에 하즈키를 보고는) 하즈키 씨, 이 분에게 스트레이라이트에 대해 적혀있었던 모든 것들을 줘봐요.
하즈키 : (일어나면서) 예이, 예 - 이~
잠시 후, 하즈키가 자료들을 가져오며, 이에 괴짜P에게 건네주고는 한마디 한다.
하즈키 : 정말 그 혜성 때문이라면, 그 혜성이 지구의 공전 주기를 벗어났을 때 평행 세계가 다시 분리가 되면서 스트레이라이트 분들이 원래 정신 상태로 돌아올 수 있겠죠?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런거죠. (이에 카메라로 사진 몇장을 찍고는 말하며) 혹여나 이것들, 다시 글자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면 카메라로 영상 찍어서 이글 사옥에 보내주세요.
하즈키 : 아, 알았어요.
아마이 사장 : 그걸로 뭘 하려고 그런겁니까?
괴짜P / 몬타나 : 개인적인 일이에요. (이에 생각으로) "이 분들에겐 죄송하다만은, 교수 님이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뭐..."
그 시각, 리버 엔터테인먼트 사장실.
리버P : (전화를 끊고는) 돌겠네,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연락해오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도 좀비 사태가 없었다는 듯이 얘기하는데다가, 여기 원래 종업원이었다는 사람들이 와서는 내 직장을 돌려내라고 농성하고 있고, 뭐가 어찌 돌아가는 거야? 참나.
메이 : 그러게 말야~
아사히 : 저도 이해가 안감다.
후유코 : 후유도 이해가 안간단 말이죠...도대체 왜?
아사히 : 어쩌면 진짜로 우리가 다른 세계에 왔다던지?
메이 : 에이, 설마. 우리도 별의 별 초고생을 하면서 좀비를 무찌르고 다녔는데, 여기 사람들이 그걸 모를리가 없잖아?
후유코 : 그렇다면 그런데, 다들 진짜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얘기하니까...뭐가 사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리버P : 자자, 다들 진정하고, 일단 밥부터 먹으러 가자고, 어?
아사히 : 찬성임다~
메이 : 미 투~
후유코 : 후유도 가는거에요~
그 시각, 괴짜P가 283 프로덕션에서 나와서는 블루스모빌에 탑승한다.
괴짜P / 몬타나 : 마지막은 저기 리버 엔터테인먼트란 곳으로 가는데... 사옥 앞에서 농성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라 하였나...혹시 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겠네.
# 괴짜P, 283 프로덕션에 들러서 아마이 사장과 하즈키에게 설명함. (KOMETLECOSTAR THEORY%)
리버P 측,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일단은 밥먹자는 의견으로 모임. (100%)
@ 여기서 잠시 말하는 설정 2
괴짜P는 현재 아래 영화 스냅샷의 인물처럼 생겼습니다. 누가 보면 딱 수상하다 할 사람의 차림이죠.
괴짜P / 몬타나 : (건물 앞에 사람들이 농성하고 있는 걸 보고는) 어디보자,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 거 보면 여기 맞는거 같은데, 주차장 들어가는 길까지 막았잖아... (이에 창문을 열고는 클락션을 몇번 누르면서) Oye, Move! [ 이봐요! 좀 물러나요! ]
그 시각, ESJ + EEJ 1과 사무실.
sephiaP : (엔젤P가 눈을 감고 있는 걸 보고는) 어때요? 뭔가 소식이 왔어요?
엔젤P / 프레이야 : (눈을 뜨고는) 그 이상한 프로듀서 씨(= 괴짜P)가 말한대로네요, 지금 혜성 하나가 지구를 돌고 있다고 하니까...
나이트P / 리리스 : 혜성이 지구의 공전 주기에서 이탈할 예상 시각은요?
엔젤P / 프레이야 : 그건 지옥 측에서 계산 중이라네요.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고 욀룬이 그리 전했어요.
sephiaP : 설마 그 괴짜 양반의 대학 시절 교수 님이 내세운 이론이 맞을 줄이야...
엔젤P / 프레이야 : 저도 이번 만큼은 놀랐어요. 이런 걸 발견한 인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나이트P / 리리스 : 그것 참...
잠시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측에서는...
괴짜P / 몬타나 : 에, 그러니까. 사장님께선 지금 외출 중이라고요?
비서 : 네. 메세지 남겨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 잠시만요.
이때 괴짜P가 본인 명함을 꺼내고는 비서에게 건넨다.
괴짜P / 몬타나 : 혹여나 오시면 이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 주라 하세요. 할 말이 있으니까.
비서 : 알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렇게 괴짜P는 밖으로 나가서는 다시 주차장으로 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하고는 다시 되돌아가며, 이에 가는 도중에 sephiaP에게 전화를 건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받아야 할 텐데.
sephiaP : (이에 전화를 받으면서, 수화기 너머로) 네, 송재일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아, 총괄 씨. 그 내가 283과 리버 엔터테인먼트 두 곳 다 갔다 와봤어요.
sephiaP : 성과는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있긴 있는데, 리버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갔을 때는 그곳 사장이란 사람이 자리를 비운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명함만 남기고 온 참인데.
sephiaP : 그래요? 283 측에는 뭐라 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뭔가 이상한 현상이 생기면 영상 찍어서 이글 측으로 메일 보내라고 전했어요. 아마 그쪽으로 올지 모를 걸요?
sephiaP : 기왕이면 그쪽 메일로 오게 하라고 하지...알았어요. 일단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에 전화를 끊으면서) 근데 그 리버 엔터테인먼트 측 사장이 전화를 해올지는 모르겠네.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리버P 측에서는...
리버P : (자리에 앉은 채로) 이글 ENT 쪽 사람이 왔다 갔었다고?
비서 : 네, 만나뵙고 싶은데 사장님 외출 중에 오신지라... (이에 괴짜P의 명함을 건네면서) 연락을 해달라고 명함만 남기고 가셨는데.
리버P : (괴짜P의 명함을 받아서 보고는) 미스터 블루스, NASA 출신, 현 315 - 이글 ENT 공동소속 프로듀서라... (이에 명함을 쓰레기통에 집어넣고는) 안그래도 이런 저런 일때문에 정신 없건만, 굳이 전화해서 어쩌잔 건지. 알았어, 가봐.
비서 : 알겠습니다.
그렇게 비서가 나간 후.
리버P : (쓰레기통에 집어넣은 명함을 다시 꺼내보고는) 그나저나, NASA에 들어갔던 사람이 어째서 그 자리 박차고 나온거래. (이에 다시 쓰레기통에 명함을 집어넣고는) 별 희한한 사람 다 본단 말이야.
# 괴짜P, 리버 엔터테인먼트에 갔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비서에게 메세지와 명함만 남기고 나옴. (30%)
sephiaP 측, 괴짜P의 은사가 말했던 이론이 맞아떨어진 걸 보고는 이런저런 반응이 나옴. (60%)
@ 여기서 잠시 말하는 설정 3.
괴짜P가 타고 다니는 모나코 블루스모빌은 1974년식 닷지 모나코 경찰차 사양 모델을 블루스 브라더스 영화에 나왔던 외관으로 커스텀 시킨 버전으로, 외형은 아래 영화 스냅샷처럼 생겼습니다. 70년대 미국차 답게 덩치도 크고 배기량도 무려 7.2L / 440 큐빅 인치로 무서울 정도로 크죠.
괴짜P / 몬타나 : (혼자 중얼거리면서) 전화가 없네...분명 명함 남겼을 터인데.
괴짜 러시아인 : 혼자서 뭘 그리 중얼거리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별거 아니고,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요.
괴짜 러시아인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니 신경 쓰진 마요. 괜히 신경 썼다가 그쪽도 머리 아파질라.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괴짜 미국인 : (사장실에서 나와 두 사람 쪽에 가면서) 일 안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괴짜 미국인이 온 걸 보고는) 아, 오라이언 씨, 마침 잘되었습니다. 저 오늘 일찍 퇴근해도 될까요?
괴짜 미국인 : 그저께도 일 있어서 안 나온다고 했잖아요. 설마 또에요?
괴짜P / 몬타나 : 네.
괴짜 미국인 : 사유나 들어봐요, 저번에는 대충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이번엔 제대로 된 사유나 듣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말할테니 두 사람만 알고 있어요, 네?
이에 괴짜P가 두 사람에게 정확한 사유와 sephiaP 일행에게 말했던 이론을 그대로 전달하며, 이에 두 사람 다 좀 생각하더니 수긍한 표정으로 말을 한다.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 지금 등장한 신흥 프로덕션인 리버 엔터테인먼트는 원래 이 평행 우주의 회사가 아니다?
괴짜P / 몬타나 : 네.
괴짜 러시아인 : 혜성의 지구 공전과 달의 뒷모습이 보인 것으로 인해 특이점이 왔고, 그 여파로 인해 두 평행 세계가 잠시 합쳐졌다라...
괴짜P / 몬타나 : 그냥 합쳐진 건 아니고, 한 평행 세계가 다른 평행 세계를 덮어 씌운듯한 그거죠.
괴짜 미국인 : 그럼 혜성이 지나가면 어찌 되는거죠?
괴짜P / 몬타나 : 자연 수복력으로 인해 원래대로 돌아갈 거에요. 몇가지 흔적만 제외하고.
괴짜 러시아인 : 매스컴에 탄 거나 그런 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네.
괴짜 미국인 : 흠...그렇다면 알겠어요, 대신에.
괴짜P / 몬타나 : 대신에?
괴짜 미국인 : 저랑 같이 가요.
괴짜P / 몬타나 : 왜요?
괴짜 미국인 : 개인적인 궁금증이 생겼거든요.
그로부터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리버 엔터테인먼트 사옥 주차장. 두 사람이 모나코 블루스모빌에서 내린다.
괴짜P / 몬타나 : 오늘은 있겠죠?
괴짜 미국인 : 저번에 한번 왔었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왔긴 왔었죠. 일단 들어가죠.
잠시 후, 리버 엔터테인먼트 사옥 내부, 사장실 앞.
비서 : 죄송합니다, 사장님께선 지금 사내 인원 외에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하셔요.
괴짜 미국인 : 네? 사이온지 그룹 관계자가 왔는데도요?
비서 : (못들은 듯한 표정으로) 죄송하지만, 지금 뭐라고...?
괴짜 미국인 : 제가 사이온지 그룹 관계자거든요. 지금은 형식상 315 프로덕션 사장 대리지만 본래 사이온지 그룹 부장직에 앉아 있는지라.
비서 : 그럼 잠시만요. (이에 전화를 들고는 말하면서) 예, 사장님, 315 측 프로듀서 님과 사이온지 그룹 측 인원이 왔는데, 들여보내도 될까요? ...네, 네. 네, 알겠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어쩌라고 하시덥니까?
비서 : 10분만 얘기하자고 하시네요. 들어가보세요.
잠시 후, 사장실.
리버P : (담배를 물고는 뒤돌아서서 말하면서) 그래서, 315와 사이온지 그룹 사람들이 나한테 무슨 일이실까나...
괴짜P / 몬타나 : 차피 10분 내로만 얘기한다 했죠? 그럼 딱 10분 내로 딱 정리해드리죠.
# 괴짜P, 괴짜 미국인을 데리고 리버 엔터테인먼트로 와 리버P를 만남. (100%)
sephiaP "자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 잠시만요. 좀 쉬었다 할게요."
카메라맨 "금방 오셔야 해요. 그룹 통합 주총은 10시부터 시작이라고요."
sephiaP "알았어요."
2층 복도
미유 "어때?"
sephiaP "아니, 주총하는 날인데 미치겠어. 이걸 거의 생방으로 방송하는 건 무슨 상황인데?"
엔젤P(프레이야) "이것도 해야 하는 건가요?"
sephiaP "회사 자체가 다른 회사의 자회사라서요. 안해도 상관 없긴 한데, 본사에서 첫 해니까, 보고하라고 해서요."
미유 "본사면…… 서울?"
sephiaP "응. (마시던 음료수를 그대로 들이키고서) 다시 들어가야지."
이벤트 홀
카메라맨 "시작하겠습니다."
(sephiaP.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sephiaP "안녕하십니까,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송재일입니다. 저희는 2020년 1월 1일부로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에서 분사, 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당사는 일본의 다른 연예기획사들과 달리 12월 결산을 채용하고 있는만큼, 본 결산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정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sephiaP "당사는 다른 연예기획사처럼 코로나로 인하여 직격탄을 맞긴 하였으나 작년 4월……."
미유 "(작은 목소리로) 말 잘하네."
루미 "(작은 목소리로) 그러게."
sephiaP "온라인 라이브를 진행하였고, 동년 12월 다른 프로덕션들과 공동으로 라이브를 진행하였으나 이에 대한 정산이 최근에 종결, 이 부분은 2021년 결산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엔젤P(프레이야) "(미유에게 작은 목소리로) 반영이 늦는거 아닌가요?"
미유 "(엔젤P의 말을 듣고 작은 목소리로) 그이 말로는 지난 2월에야 비용이 들어왔다는데요?"
sephiaP "또한 당사가 지난 가을부터 제작에 들어가 연말, 일본 TV 아사히를 통해 방송한 드라마 서부경찰 W의 2차 판권 관련은 이시하라 음악출판과 상의중이며,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 작품은 지난 2월을 기해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상영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남은 2차 판권은 영상매체 제작 및 OST 앨범 출시로, 앨범은 그동안 이시하라 프로의 작품 OST나 이시하라 유지로씨의 음악을 출시해온 테이치쿠 레코드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카메라맨이 엄지와 검지로 원을 그림)
sephiaP "금년 활동 계획은 올 1월에 이미 유투브 채널을 통해 밝힌 것과 동일합니다. 금년에도 라이브 준비에 노력할 것이며 지난 모테기전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온 것에서는 죄송합니다. 스고전과 후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오전 10시 30분, 서울특별시 모처
직원 "그럼 여기서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 송재일 대표의 2020년 결산 및 2021년 계획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송재일 대표는 일본 도쿄에 체류중인 관계로 본 영상은 일본 도쿄에서 다이렉트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주주들 "일본에서 다이렉트? (웅성거림)"
(송재일 대표가 촬영한 영상이 그대로 공개됨. 영상본은 잠시 쉰 후, 새로 촬영된 부분)
11시 20분, 도쿄 시부야구 ESJ+EEJ 사옥
엔젤P(프레이야) "네, 네. 알겠습니다. 질의사항 있다네요. 서울과 통신 준비해달래요."
sephiaP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임이네! 카메라 준비해 주세요."
주주 1 "(화상으로) 현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은 이글 스포츠가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서울에 있는 K 프로덕션은 송재일 대표께서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자의 주주총회는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합니다."
sephiaP "아, 그건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COVID-19 상황이 안정되면 두 회사를 통합해서, 하나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주주 2 "(화상으로) 타 프로덕션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겁니까?"
sephiaP "(잠시 말이 없어지고서) 상호 경쟁 및 협력을 중점으로 할 생각입니다. 전년도 라이브 당시에 당사 사옥의 트레이닝 시설을 다른 프로덕션에게 개방했고 이는 언제나 가능합니다."
주주 3 "(화상으로) 소속 아이돌들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이제 슬슬 나올 때입니다. 결정은 나신 겁니까?"
sephiaP "내년 주총때에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미현 "(화상으로)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의 송미현 회장입니다. 아이들은 잘 크고 있나요?"
sephiaP "솔직히 주총에서 이런 것은 안 물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건 좀 전화로 물어봐주세요. (미유에게) 애들 데리고 와요."
(몇 초 뒤, 미유하고 애들 4명이 올라옴)
sephiaP "이렇게 삽니다."
송미현 "(화상으로) 잘 지내네. (일본어로) 미유도 잘 지내지?"
미유 "덕분에요. COVID-19 대처도 잘 되고 있고요."
송미현 "일본의 백신공급 차질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본사에서 마스크를 공급해 주는게 전부라서 미안해. 상황 봐서 애들 데리고 넘어오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니 이도저도 안되네."
sephiaP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미현 "도쿄에서 마스크 구매는 가능한가?"
sephiaP "솔직히 한국에서 보내는 마스크가 훨씬 더 좋습니다!"
(모두 웃음)
송미현 "그럴 줄 알았다. 기회되면 보낼테니 그렇게 알고 있도록."
sephiaP "네."
송미현 "미유도 건강하고."
미유 "네."
주주총회 후
엔젤P(프레이야) "회장님께서 아이돌분들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 안 하셨어요?"
sephiaP "뭘 안해요? 재계약 잘 됐음 좋겠다 하셨지."
나이트P(리리스) "그나저나 현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실 거죠?"
sephiaP "일단 지켜봐야죠."
주주총회에 영상으로 참가 (80%)
리버P : 그러니까, 내 담당 아이돌들이 지금은 우리 평행 세계 기억이 덮어 씌워진 이 평행 세계 존재고, 나는 평행 세계에서부터 넘어왔다?
괴짜P / 몬타나 : 네, 그 이유가 바로 지금 우리 평행 세계에 돌고 있는 코멧레코스타 라는 혜성때문이고요.
리버P : ...난 솔직히 그쪽이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는데?
괴짜 미국인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뇨, 이미 당신들이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무슨 소리인지 알텐데요?
리버P : 물론 그건 그렇다 쳐, 그런데 그게 우리랑 뭔 상관인데?
괴짜P / 몬타나 : 상관 있죠, 그쪽 세계가 우리 세계를 뒤엎어 쓴 덕분에 피해자가 많이 생겼는데.
리버P : 그건 어차피 다시 원래대로 복귀된다며?
괴짜 미국인, 괴짜P : (생각으로) "이건 뭐..."
리버P : (이에 시간을 보고는) 아무튼 10분 지났으니 이만 가보시던가.
괴짜P / 몬타나 : (다 구겨진 표정으로) 네, 네. 알겠습니다. (괴짜 미국인을 보고는) 가죠.
괴짜 미국인 : (역시 다 구겨진 표정으로) 알았어요.
잠시 후,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후진 기어를 넣으면서) 생각보다 사람이 영...뭐랄까...아니다, 그냥 출발하죠.
괴짜 미국인 : (머리가 지끈거린단 표정으로) 그러죠.
괴짜P / 몬타나 : (이에 후진을 해서 차를 빼내고는 핸들을 좀 돌리더니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그럼 출발합니다.
괴짜 미국인 : 네.
그렇게 괴짜 미국인을 회사로 데려다주고 집으로 가는 길. 괴짜P가 sephiaP한테 전화하고 있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그러니까, 만나는 봤는데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자신들이 평행 세계에서 오고 스트레이라이트 그룹의 세명이 기억이 덮어 씌워진 거는 대충 이해하는 거 같은데, 뭐랄까 그 다음이 좀 거시기 하다고 봐야 하나...
sephiaP : 후우...그러면 꽤나 골치겠네요. 이 혜성이 언제 지구의 공전 주기에서 벗어나는지는 아직도 모르니까.
괴짜P / 몬타나 : 되도록이면 빨리 벗어나는 게 좋겠죠. 그래야 이 골치 아픈 일을 끝낼 수 있으니. 아무튼, 지금은 어쩔까요?
sephiaP : 일단 평소대로만 해주세요. 저희도 일단은 지켜보고 있으니 걱정 말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나 지금 퇴근하는 중인데...차 돌려서 그쪽으로 갈까요?
sephiaP : 아까 말한 거에 대해서 말하는 거라면 말 안 해도 돼요. 제가 직접 전달 할 거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그럼 끊습니다. (이에 끊고는) 뭐 내가 별 사람을 다 만나봤지만, 그런 사람은 처음 본단 말이야...허.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3월 30일에서 점심 시간이 좀 지난 후. ESJ + EEJ 사옥 1과 사무실. 엔젤P가 들어오면서 한마디 한다.
엔젤P / 프레이야 : 제가 소식 하나 갖고 왔어요.
나이트P / 리리스 : 설마 지옥 측에서 그 혜성 이탈 예정 시각을 알아낸 건가요?
엔젤P / 프레이야 : 네, 정확히 3월 31일에서 4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각에 이탈할 예정이라네요.
sephiaP : (어이 없는 듯한 표정으로) 다른 날도 아니고 만우절이 되자마자요?
엔젤P / 프레이야 : 저희 측의 욀룬이 그리 전했는 걸요. 약간의 오차는 있을 거라는데...
나이트P / 리리스 : 어찌 되었든 골치 아픈 일이 지나가긴 하나보네요.
sephiaP : 그러게요.
그 시각, 283 프로덕션.
하즈키 : (급히 스트레이라이트 맴버들의 문서들을 들고 오면서) 사장님! 사장님! 이거 봐보세요!
아마이 사장 : (이에 하즈키 쪽을 보고는) 무슨 일... (이에 스트레이라이트 맴버들의 문서들에서 점점 글자가 희미하게나마 나타나기 시작하는 걸 보고는) ...어? 이거 설마...
하즈키 : 찍어야겠죠?
아마이 사장 : 그 이글 측에서 왔던 사람이 특이 현상이 생기면 영상 촬영해달라 했으니까, 카메라랑 카메라 지지대 가져와서 일단 찍어, 얼른!
하즈키 : 알았어요!
이후 하즈키는 사장실 밖으로 나가서 스트레이라이트 맴버들의 문서들 중 몇을 펼치고는 카메라 세팅에 들어가며, 이에 시점은 다시 바뀌어 리버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대기실에 있는 스트레이라이트 맴버들을 비추기 시작한다.
메이 : (머리를 짚은 채로) 으...머리 아프네...
후유코 : 후유도 마찬가지에요...환절기라 감기 기운이 왔나...
아사히 : 마찬가지 인검다...
리버P : (대기실 들어오면서) 실례, 밖에서 뭐 사올건데 너희 뭐 먹... (이에 맴버들의 상태를 보고는) 너네 왜 그래?
메이 : 몰라...머리 아파...
아사히 : 단체로 감기 걸린거 같은데 정작 기침과 콧물같은건 안남다...으으...
후유코 : 우우...어지러워요...
리버P : 이렇게 된 이상 오늘 일정은 다 취소해야겠네, 너네 오늘 휴식실 쪽으로 가서 쉬어.
메이 : 우우, 땡큐. 리버...
후유코 : (일어서나 곧바로 쓰러지면서) 으으...
리버P : 이거 어쩔수 없겠네. (이에 업히라는 자세를 취하며) 다들 아프겠지만 후유코 일으켜서 업히게 해줘.
아사히 : 알겠슴다...
# 리버 엔터테인먼트에 가서 리버P와 이야기를 나눈 괴짜P와 괴짜 미국인. (10MINUTES%)
30일 점심 시간 쯤이 좀 넘어서 되자 또다시 시작된 이변. (???%)
sephiaP : (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처리하면서) ...이 건은 누가 보낸거래? (이에 발신인을 확인하고는 골때린단 표정을 하고는) 악인P네...이 양반도 은근 골 때리는 짓 많이 한단 말야...
엔젤P / 프레이야 : 무엇이길래 그런가요?
sephiaP : 아니, 이리 와서 좀 봐봐요. (이에 엔젤P가 오자 말하면서) 코세키 양을 중점으로 하는 라이브를 열고 싶다는데...의도까지는 나쁘진 않거든요? 근데 그 코세키 양이 만들었다던 바주카 형태의 장난감 있잖아요, 그걸 팬 서비스로 팬들을 향해 쏜다는 이런 미친 발상을 내서...
엔젤P / 프레이야 : 골치네요. 안그래도 최근에 생긴 평행 세계간 융합 건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sephiaP : 그러니까요. (이에 메일 알림이 울리는 걸 보고는) 음? 또 메일이 왔네... (이에 확인해보고는) 283 프로덕션? 갑자기 왜... (이에 괴짜P를 생각하고는) 아, 이건 바로 괴짜P 그 양반에게 보내야겠네.
엔젤P / 프레이야 : 그 혜성 관련 평행 세계 융합 이론 입증 자료 건인가요?
sephiaP : 그런가 봐요. 그래도 좀 궁금하긴 한데, 일단 봐야겠어요.
이에 sephiaP가 메일을 열어보자 스트레이라이트 문서가 썸네일로 있는 영상과 약간의 글이 남겨져 있으며, 해당 글의 전문은 이러하였다.
[ 첨부파일 (1) ]
[ 송 대표, 원래 미스터 블루스라는 그쪽 소속인 프로듀서에게 보내려 했으나 메일을 못받아서 부득이하게 이 메일로 보낸 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희 스트레이라이트 문서에 글자가 다시 나타나는 걸 찍어서 빨리감기로 편집한 영상이니 받는 즉시 그 프로듀서 분에게 전달 부탁드립니다. - 283 프로덕션 대표 아마이 츠토무. ]
엔젤P / 프레이야 : (표정이 굳고는) ...이거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거 같네요.
sephiaP : 예상보다 빨리 시작하다니요?
엔젤P / 프레이야 : 혜성 이탈 시각 오차 범위가 조금만 있을 줄 알았더니,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은 또 몰랐어요. (이에 주먹을 꽉 쥐고는) 지옥 측 말을 믿지 말아야 했던건데!
sephiaP : 뭐...거기도 실수 할 수는 있으니까요, 아무튼. (메일 보낼 준비를 하면서) 이걸 괴짜P 그 양반에게 보내야겠네요.
BGM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메인 테마 ( https://youtu.be/AdhRFfH3COE )
그로부터 잠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가 작업을 하다가 메일 알림 소리가 나는 걸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괴짜P / 몬타나 : 음? (이에 메일함으로 들어가서는 sephiaP가 보낸 걸 확인하면서) 총괄 씨가 보낸거라면은... 아, 드디어 왔나보네.
괴짜 러시아인 : (옆에 있다가 말하면서) 뭐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개인적인 일이에요.
이에 괴짜P가 메일을 열자 아마이 사장이 보낸 원문과 파일과 함께 sephiaP가 보낸 글의 전문이 나온다.
[ 283 프로덕션 측이 그쪽에게 줄 자료를 보내왔어요. 앞으로는 이런 개인적인 일 있을 때 본인 메일 알려주고 그거로 받게 해둬요, 알았어요? -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 송재일 / sephiaP ]
괴짜P / 몬타나 : (이에 다 읽고는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는 중얼거리면서) 허어. 이제 교수님한테 보낼 차례만 남았네... 전번에 찍은 사진도 같이 업로드 해야지...
그 무렵, 리버 엔터테인먼트 사옥.
리버P : (몸이 반투명해진 상태로) 어제 자다 일어나니 이 상태가 되어있을 줄은...이래선 어디 또 못나가고, 진짜 내가 있던 곳이랑 이 곳이랑 전혀 다른 곳인가...?
휴식실.
메이 : (원래 세계의 기억이 돌아온 듯 하나 아직도 남아있는 평행세계의 기억때문에 기억에 혼선이 온듯한 모습으로) 뭐...뭐야? 내 머릿속에 떠도는 잘생긴 남자(= 리버P)은 또 누구고...?
후유코 : (비슷한 상황을 느끼는 듯한 표정으로) 저기...지금 후유랑 같은 생각하는 중인가요?
아사히 : (역시나 마찬가지로) 내도 똑같은 생각하는 거 맞제?
스트레이라이트 3인방 : (동시에)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 거냐고요! / 거인고?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4월 1일 만우절.
괴짜P / 몬타나 : (은행 앱을 확인하고는 돈이 들어온걸 확인하면서) 오, 교수님이 돈 넣어주셨네. 600달러뿐이긴 하지만.
괴짜 러시아인 : 지금 그러지 말고, 뉴스 좀 봐봐요.
괴짜P / 몬타나 : 흠?
뉴스에는 이런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기자 : 네, 저희는 지금 리버 엔터테인먼트 사옥이었던 호텔 자리에 와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했어도 사무실이나 다름 없던 건물이 갑자기 다시 호텔로 바뀌어서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마침 그 소속이었던 그룹 스트레이라이트 맴버들과 직원 몇몇이 나오는데요, 취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의 질문이 있는 후. 메이가 역정을 내면서 말한다.
메이 : (기자의 질문에) 하아? 우리도 모른다고? 일어나보니 이 호텔이었고, 요 며칠 간은 잠들었던 거나 다름 없었다니까...
이에 이시카와P가 TV를 끄고는 한마디 한다.
이시카와P : 일단 일부터 하죠. 저거 계속 보고 있다가 사장님이 뭐라 하실라.
사무실 인원 전원 : 예 -
그 시각, 뉴스를 보고 있던 EEJ 1과 사무실 측은...
sephiaP : 어찌 되었던 간에 이번에는 해프닝으로 끝났네요.
나이트P / 리리스 : 그러게요,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3월 31일 중후반에 혜성이 이탈한 거 같으니까. 좋은 건 좋은 거겠죠?
엔젤P / 프레이야 : 그러기야 한데, 473년마다 한번 씩 이 혜성이 왔다 가는걸 생각하면은 머리 아프네요.
나이트P / 리리스 : 그러게요...
# 해프닝으로 끝난 혜성 관련 평행세계 융합 사건. (KOMETLECOSTAR COMET%)
4월 2일, 315 프로덕션 자체 드라마 HIGH-TEN! 촬영장으로 가는 길. 스트리트 로드로 개조된 닷지 A100 밴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오늘은 타 프로덕션 아이돌들이 와서 같이 촬영한다더군요.
하야토 : 에? 누구인데, 프로듀서?
괴짜P / 몬타나 : 283 프로덕션의 그...모리노 린제 씨랑, 오사키 아마나 씨랑 오사키 텐카 씨라는데...
시키 (HJ) : 아, 누구인지 알거 같슴다. 각각 방과후 클라이맥스 걸즈랑 알스트로메리아 맴버 아님까?
괴짜P / 몬타나 : (잘 기억을 못하는 듯한 표정으로) 제 기억이 맞담 그럴겁니다...아마도...?
시키 (HJ) : 제 말이 맞을 검다. 하루낫치와 함께 그 셋에 대한 잡지 인터뷰를 본 적이 있거든여.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흐음...아무튼, 네비게이션 상으로는 1시간 남았군요. 그때까진 주무시거나 하세요.
마키오 : 알겠어요.
그렇게 밴에 탄 아이돌들 몇몇은 잠들고 몇몇은 차창으로 밖을 보며, 이에 1시간이 지나자 촬영장에 도착한다.
괴짜P / 몬타나 : 여기쯤인거 같은데... (이에 좀 둘러보다가 283 인원이 저 멀리 있는걸 보고는) 아, 저기인가 보군요. 갑시다.
타이가 타케루 : 좋아.
잠시 후, 315 일행이 283 일행을 마주치며, 이에 프로듀서 대리로 온 하즈키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
하즈키 : 아, 저번에 저희 프로덕션에 오셨던 그 이글 소속 프로듀서 님이네요, 메일은 잘 받으셨나요?
괴짜P / 몬타나 : 네, 엄밀히 말하자면 315 - 이글 공동 소속이지만.. 보내신 메일에 대해선 감사할 나릅입니다.
하즈키 : 일단 아이돌 분들은 서로 인사하게 놔두고, 저희는 저희끼리 얘기 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저희는 자리를 비킵시다.
그렇게 두 사람이 자리에서 빠진 후, 아이돌들끼리 대화하기 시작한다.
모리노 린제 : (얕은 미소를 띄면서) 처음 뵙겠습니다, 모리노 린제라고 합니다.
오사키 아마나 : (밝게 인사하면서) 안녕~ 오사키 아마나라고 해~
오사키 텐카 : (내성적인 성격때문인지 다른 곳을 보면서 말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오...오사키 텐카라고 해요...
아마나 : (그런 텐카의 등을 팍팍 치면서, 텐카가 놀란다.) 에이, 텐카도 참~ 그리 기죽을 필요 없다니까?
텐카 : 그치만...상대방이 온통 남자들 뿐이다보니...
시키 (HJ) : 그리 슈퍼하게 기 죽을 필요 없는 검다! 저희도 드라마 찍음서 울트라 - 서포트 해줄거니 걱정 마십셔!
하야토 : (린제를 보고는 넋이 나간듯 쳐다보면서) 우와아...
린제 : (그런 하야토의 시선을 보고는 말하면서) 혹시...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하야토 : 아, 아냐. 뭐랄까, 책에서나 보던 정형화된 아가씨가 현실에 나온거 같아서.
린제 : 그런가요...
마키오 : (대본을 다시 한번 보면서) 흐음...
아마나 : (이에 대본을 보는 마키오를 보고는 한마디 하면서) 있지 있지, 다들 대사들 외웠어?
타케루 : 거의 대부분은. 나머지는 봐야 해.
텐카 : 우우...텐카는 찍다가 중간에 대사 까먹어서 NG 낼거 같아...
시키 (HJ) : 그러니까 걱정 말라니까여! 아까도 말했듯이 저희들이 하이퍼 - 서포트 해줄테니까!
그렇게 아이돌들이 서로 얘기할 무렵, 하즈키와 괴짜P는...
괴짜P / 몬타나 :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 다들 아직 팔팔한 청춘이라서 그런지...
하즈키 : 생각해보니, 이거 실례이긴 하지만, 그 쪽 나이가...?
괴짜P / 몬타나 : 내일 모레 50입니다. 올해가 48인가 49인가 그 쯤 돼요.
하즈키 : 많으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 제가 저번에 명함 드렸던가요?
하즈키 : ...아뇨? 그래서 그때 메일 보낼 때 이글 측 대표 님 메일로 보냈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럼 잠시만요. (이에 지갑을 꺼내 좀 뒤적이더니 명함 한장을 꺼내 건네면서) 대략 이런 사람입니다.
하즈키 : (받아보더니 흥미롭단 표정으로 보면서) 다른 건 둘째 치고... 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 과학자 출신이라고요? 왜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시고...
괴짜P / 몬타나 : 말하자면 좀 복잡해요.
하즈키 : 그렇구나...
그렇게 두 사람이 얘기를 하다가 촬영 스태프가 와서는 한마디 한다.
스태프 : 아이돌 분들 촬영 준비 부탁드릴게요. 일단 이세야 씨랑 오사키 아마나 씨 준비해달라 해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이에 아이돌들을 보고는 소리 지르면서) 여러분! 촬영 준비 들어간답니다! 이세야 씨랑 오사키... (이에 모르겠는지 잠시 목소리를 줄이고는 하즈키를 보면서) 그 시시종종 밝은 분위기 내는 분이 위입니까 아래입니까?
하즈키 : 아, 아마나 양이라면 텐카 양 동생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이에 아이돌들 쪽을 다시 보고는 소리지르면서) ...그러고 오사키 씨 동생 분! 먼저 촬영 준비한답니다! 들어가세요!
시키 (HJ) : 알겠슴다, 프로듀서 씨이~
아마나 : 들어갈게~
그렇게 두 사람이 먼저 촬영에 들어간 후.
괴짜P / 몬타나 : 두 사람 은근 잘 어울리네요.
하즈키 : 아마 상시 하이텐션인 분들끼리 모여서 그럴 거에요. (이에 주제를 다른 거로 돌리면서) 그건 그렇다 치고, 성량이 굉장하시던데, 315에서 보컬 레슨을 담당하시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놀랍단 표정으로) ...어찌 아셨습니까? 다른 사람은 되려 내가 315 분들 발성 연습 담당하는 거 보고 놀라던데...
하즈키 : 아 그게, 저도 283 분들 보컬 트레이닝을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내는 발성을 보면 대충 어떤지 짐작이 가서...
괴짜P / 몬타나 : 아하...? 그럼 사무원 일 외에도 다른걸 하신다 이 소리네요?
하즈키 : 네, 제가 정식 사무원은 아니라 부업으로 이런 저런 일도 도맡아하고 있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이를테면요?
하즈키 : 점집 알바를 하면서 타로 카드 점을 볼 줄 안다던지, 촬영 장비 관련으로도 알바 뛰어서 촬영 장비를 어느정도 다룰 줄 안다던지...그 외 전기 관련 공사 등등...
괴짜P / 몬타나 : (놀란 표정으로) 세상에, 몸이 남아나요? 난 그렇게 생활하면 중간에 다 때려칠거 같은데...
하즈키 :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수 없이 하는거라서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늘상 이렇게 생활한지라 지금은 익숙해진 거도 있고...
괴짜P / 몬타나 : 저런,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다니 안되었네...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몇년 되었긴 하지만...
하즈키 : 그러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실은 쿠바 출신인데, 돈을 벌기 위해 미국행 배를 타기 전날에 아버지랑 대판 싸웠거든요. 그 이후로 쿠바에 갈 때마다 아버지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어머니랑 동생만 만났는데, 하아...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나 보고 싶다고 동생에게 전해 들은 이후로는 일찍 화해할 걸 하고 후회하는 중이에요.
하즈키 : 저런...
괴짜P / 몬타나 : 뭐, 지금은 어쩔 수 없죠. 지금은 어머니를 돌아가신 아버지 몫까지 잘 챙겨 드리는 게 맏아들의 의무죠, 뭐. 그동안 동생에게만 짐을 얹어주었으니까.
하즈키 : 혹시 은퇴하시면 쿠바로 돌아가실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가족들과 같이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주해야죠. 쿠바 거긴 사람 살 만한 곳이 못 돼요. 적어도 북한보다는 낫다고 하지만은.
하즈키 : 아...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힘내요. 적어도 당신은 나보다 더 나은 국가에 태어났다는 거. 쿠바 거긴 아직도 외국인 상대로 태환권이나 써먹고 있으니 원.
# HIGH - TEN! 촬영 관련으로 모인 283과 315 프로덕션 인원들 일부. (DRAMA%)
각자 이런저런 얘기와 신세한탄을 한 괴짜P와 하즈키. (80%)
아마이 사장 "하즈키 그 친구, 아버님을 일찍 여읜 상태야. 그래서, 가족의 생계비를 벌려고 여러 일을 다 했지."
sephiaP "그래서 지난 합동 라이브 때 설영 지원도 나간 거였군요."
아마이 사장 "맞아. 그게 안쓰러워보여서 내가 우리 회사에서 일하라고 했지."
sephiaP "솔직하게 비주얼이나 기본적인 춤 실력같은건 확실히 있더라고요. 제가 사장님네 회사 프로듀서였다면, 제가 사무일 다 하고 하즈키씨 데뷔시켰어요."
아마이 사장 "영업도 뛰고?"
sephiaP "뭐, 그랬다간 제 몸이 안 남았겠죠?"
아마이 사장 "그렇긴 한데, 자네도 알잖아? 아이돌들 받는 수입도 안 큰거."
sephiaP "그렇죠."
아마이 사장 "아, 자네쪽은 논외로 하자고! 솔직히 자네 회사가 제일 이상해!!"
sephiaP "아하하하……."
(잠시 둘 다 웃고서)
sephiaP "그래서 이 두명이란거잖아요. 사장님네 회사에서 새로 데뷔시킨다는 애들이."
아마이 사장 "그렇지."
sephiaP "(서류를 보고) 그나저나 한 명은…… 전직 아이돌 출신이고, 한명은……, 나나쿠사?? 그…… 사장님네 사무원……."
아마이 사장 "하즈키군 동생."
sephiaP "(황당하다는 듯) 진짜요??"
아마이 사장 "거짓말인 줄 알았나?"
sepaiaP "네."
아마이 사장 "내가 자네에게 거짓말 해서 뭐하겠나? 아, 그리고 지난번에 그 자료는 받았나?"
sephiaP "네, 받았어요."
아마이 사장 "그때 온 그 사람, 나이가 꽤 있어보이던데, 어떻게 자네 회사에 있는 건가? (문이 열리고 식사가 들어옴) 아, 먹으면서 이야기 하지."
sephiaP "그러죠."
(식사하는 중)
sephiaP "(물 한잔을 털어넣고) 뭐, 그 양반을 만난건 346 시절인데……."
아마이 사장 "아, 그러고보니 자네 346 출신이었지. 그 대기업……."
sephiaP "네, 그때부터, 사실 업무 능력이 좋은 건 아니었어요. 솔직히 트레이너를 하는게 낫지. 그런데 사실 그 양반 음악 취향이 완전 달라요."
아마이 사장 "왜?"
sephiaP "20세기 락음악이나, 이런거를 좋아하고……."
아마이 사장 "비틀즈나 딥 퍼플?"
sephiaP "AC/DC나 또 어디지? 하여튼 막 7~80년대의 하드락이나 헤비메탈이나 이런거……."
아마이 사장 "잠깐만…… 이거 아이돌과는 연관없지 않나? LAZY가 예전에 아이돌 활동을 했다지만 그들도 80년대 들어와서는 락음악을 하긴 했는데……."
sephiaP "그랬죠. 차도 막 진짜 배기가스 규제 안 걸리나? 싶을 정도로 올드카들이고……."
아마이 사장 "뭐??"
sephiaP "폰티액 파이어버드에 닷지 모나코, 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영화 아시죠?"
아마이 사장 "잘 알지, 설마 거기에 나온 차인가?"
(sephiaP,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아마이 사장 "그러고보니 폰티액 파이어버드도 옛날에 나온 적 있지 않나? 그…… 저…… 뭐 있지 않아?"
sephiaP "전격 Z작전, Knight Rider요."
아마이 사장 "그래! 사사키 이사오씨가 더빙 했던."
sephiaP "거기 나온 거에요."
아마이 사장 "그렇구만."
sephiaP "그나저나 오늘 저 부르신 이유가 이것때문은 아니겠죠?"
아마이 사장 "당연하지. 송 사장. 지난 번 합동 라이브때 쓰던 시설 있잖나?"
sephiaP "회사 트레이닝실 말입니까? 갑자기 그건 왜요?"
아마이 사장 "우리쪽에서도 혹시 사용 가능하나 해서 말이지."
sephiaP "문제 있으세요?"
아마이 사장 "계약 문제지. 만료 시점은 다가오는데, 재계약 불발 가능성도 있거든."
sephiaP "보험……인가 보네요."
아마이 사장 "그래, 보험이지. 눈치 빠르구만."
sephiaP "이 일을 하루이틀 하는게 아니잖아요."
아마이 사장 "그렇지."
(식사를 더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
아마이 사장 "이카루가 루카란 애를 아나?"
sephiaP "아뇨?"
아마이 사장 "그래? 그 친구 만나면 너무 뭐라하지 말게나."
sephiaP "사장님하고 아는 사이에요?"
아마이 사장 "몰라도 돼네, 이 사람아. 알면 머리 아플거야."
sephiaP "아, 네."
식사 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ESJ+EEJ 사옥
미유 "누구 만난거야?"
sephiaP "283 프로 사장님."
미유 "인수하려고?"
sephiaP "그건 아냐. 인수라니."
5분 후
보살P "인수한다 그럼 난리나죠."
미유 "그 정도에요?"
슈라P "지각변동 크죠."
아키 "맞습니다. 그런데 sephiaP공께서 만나셨다니, 무슨 일인겁니까?"
미유 "모르겠어요. 갑자기 점심약속 잡혔다더니, 283측 사장하고 식사를 같이 했다는데요?"
유키나키P "식사라니…… 흠……."
283 아마이 사장과의 식사 (80%)
괴짜P / 몬타나 : First to fight for the right, - And to build the Nation’s might, - And The Army Goes Rolling Along - Proud of all we have done, - Fighting till the battle’s won, - And the Army Goes Rolling Along. - Then it's Hi! Hi! Hey! - The Army's on its way. - Count off the cadence loud and strong - For where e’er we go, - You will always know - That The Army Goes Rolling Along. Keep it rolling! That The Army Goes Rolling Along -
미요 : ...무슨 노래에요? 중간에 군대 소리 나오는거 보면 군가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부르다 말고는) 아, 미 육군가 The Army Goes Rolling Along입니다. 한 1주만 더 지나면 지프가 올 생각에 신나서...
미요 : 지프요? (이에 괴짜P의 성격을 생각해보고는 말하면서) 설마 랭글러인가요? 그 중 YJ...
괴짜P / 몬타나 : Nope, [ 아뇨. ] 세계 2차 대전 시기 지프요.
미요 : 잠깐만... (이에 머릿속이 복잡해진 듯 다시 말하면서) 세계 2차 대전 시기 지프라면 진짜 오리지널인 윌리스 지프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거요. 내가 1달 여 전에 콜롬비아의 카요 페리코로 납치되고 탈출할 때 잠시 탔었는데, 그 운전감을 못 잊겠더라고요.
미요 : 아... 근데 굳이 오리지널일 필요는 없잖아요? YJ 랭글러나 TJ 랭글러로도 충분히 재현 가능한데...하다 못해 CJ 시리즈라던지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로는 오리지널의 느낌을 살리기엔 좀 그래서요. 그래서 오리지널 지프를 주문한건데...
미요 : 역시...결론적으로 제가 손봐야 할 차도 한대 더 늘고.
괴짜P / 몬타나 : 뭐, 그래도 관리는 쉬울 겁니다. 애초에 군용차니까요!
미요 : 못 말려...
괴짜P / 몬타나 : (이에 캐딜락 컨버터블 쪽으로 가고는) 자자, 이제 이거 상태 보자고요.
미요 : (이에 괴짜P를 따라오고는) 이건 도대체 어찌 다시 되찾아오신거에요? 신기하네...
괴짜P / 몬타나 : (문을 열고는 후드 레버를 당기고는) 우연의 일치죠. 우연의 일치. 나 이거 보고 되찾아왔을 때 복권도 샀다니까요.
미요 : (후드를 열면서) 그 복권의 결과는요?
괴짜P / 몬타나 : (엔진룸 상태를 체크하면서) 뭐긴 뭐겠어요, 생 꽝이죠. 복권이 다 그렇지 뭐.
미요 : 하긴 거기서 복권까지 당첨되면 이상하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당첨되면 아마 저보다는 제 가족들에게 돌아갔을 걸요?
미요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일단 제가 버는 수입 몇십%는 가족에게 돌아가니까. 지금은 가족들이 우리집 고물차 (= 52년식 포드 메인라인 택시) 갖고 일본으로 와서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족에게 쓰는 돈이 있어요.
미요 : 그렇구나...
괴짜P / 몬타나 : 크...생각해보니 그 고물차가 우리 아버지 차였는데. (이에 코가 시큼한 듯 한번 킁거리고는) 뭐, 그건 그렇다 치고...하라다 씨네 아버지 첫 차는 무엇이었답니까?
미요 : 제가 알기론 첫 차는 저희 아빠가 정비소를 운영하는 탓에 워낙 많이 바꾸신지라 기억이 안 난다 하시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차는 닛산 - 폭스바겐 산타나 디젤 트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닛산 - VW ( = Volkswagen에서 각자 V와 W만 떼네어 만든 축약어, 주로 미국에서 쓰임. ) 산타나요? 못들어본 이름인데...
미요 : 듣기로는 폭스바겐의 중국 시장 전략 차종이라 하는데, 한때 폭스바겐이 닛산과 제휴를 하면서 84년부터 90년까지 일본에도 판매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아빠 말로는... 86년식이라 하셨나? 아무튼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미요 : 일단 이거부터 마저 하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그 무렵, 휴게실. 아스테리스크 맴버 둘이 소파에 앉아 있다.
미쿠 : (음료수 캔을 따고는 마시면서) 냐아앙...날이 점점 더워지는 거 보니 봄이 되가는 건 확실한 거 같다냥...
리이나 : (음료수 캔을 든 채로) 그러게.
미쿠 : 뭐 그건 그렇고, 346 나오고 여기 들어온 뒤로 뭔가 많이 바뀐거 같지 않냥, 리이나 짱?
리이나 : 글쎄...난 별로.
미쿠 : 그런거 보면 리이나 짱도 어지간히 둔하다냥.
리이나 : (어이 없는 표정으로) 뭐어?
미쿠 : 둔하다고냥.
리이나 : 나 그리 둔하지 않다고. 단지 미쿠 네가 느끼는거보다는 적게 느껴질 뿐이지.
미쿠 : 그걸 보고 둔하다고 하는거다냥.
리이나 : 에에...
나츠키 : (들어오면서) 요, 둘이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미안한데, 나도 대화에 껴도 될까?
미쿠 : 얼마든지냥.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한 후.
나츠키 : 생각해보니 아스테리스크 맴버도 완전하지는 않지?
리이나 : 그건 그렇지...나나 씨가 346 측에 있으니까.
미쿠 : 데려올 방도가 없을까냥?
나츠키 : 글쎄, 지금 346 상황 보면 딱히 누구 내어줄 거 같진 않은데.
리이나 : 나츠키치 말이 맞아. 딱히 누구 내어줄거 같지 않아 보이고...애초에 담당(= 양말P)이 따로 있잖아? 옮긴다 하면 그 담당P도 같이 직장 옮겨야 할 판인데.
미쿠 : 아...그걸 생각 못했다냥.
이때 다크 일루미네이트 콤비가 휴게실에 들어온다.
란코 : 여가 이 마력 공급의 공간에 도달했도다! [ 해석 : 저 왔어요~ ]
아스카 : (란코 따라 들어오며) 나도 왔어.
란코 : (주머니를 뒤적이면서) 일단 여의 목을 축여야 하니 은화를 꺼내야! [ 해석 : 목마르니 자판기에서 뭣 좀 꺼내 마셔야겠어요. ]
아스카 : 그럼 그러던가. (이에 세 사람 쪽으로 오면서) 무슨 얘기 중이지?
미쿠 : 아, 아스카짱이다냥.
나츠키 : 나나 씨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중이었어.
아스카 : 그런건가.
리이나 : 아스테리스크 맴버가 나나 씨 빼고는 우리 3명 밖에 없는지라. 근데 지금 상황으로는 346 측이 누굴 내줄거 같지 않고 말야.
아스카 : 그건 확실히 좀 문제네.
란코 : (아스카 몫의 음료수까지 가져다 주면서) 자, 여가 주는 하사품이다! [ 해석 : 여기~ ]
아스카 : (그걸 받고는) 아, 고마워.
미쿠 : 란코 짱은 여전하다냥.
란코 : (도야가오를 지으면서) 그것이 바로 여인지라! [ 해석 : 그게 저니까요! 헤헤. ]
나츠키 : (못말린다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못말린다니까.
시키 : (냄새를 맡으면서 프레데리카와 슈코와 함께 들어오면서) 킁킁~ 흥미로운 냄새~ 발견!
아스카 : 아, 너 (=시키)로군.
시키 : (이에 인사를 하면서) 안녕 아스카짱~
프레데리카 : (역시 인사를 하면서) 할로, 할로~
슈코 : 요오 -
미쿠 : 왠지 여기에 아리스 짱까지 오면 난장판이 될거 같나냥...
아리스 : (절묘한 타이밍에 들어오면서) 타치바나에요, 그나저나 저 불렀나요?
프레데리카 : (아니나 다를까 아리스에게 달려들면서) 아리스 짜앙~
아리스 : (역시나 부담스러운 듯 도망가면서) 으아! 오지 마요, 프레데리카 언니!
후미카 : (뒤따라 들어와서는 눈치를 보다가 프레데리카를 잡아내면서) ...그만 괴롭히세요.
프레데리카 : (후미카에게 잡힌 채로) 후에엥~ 난 그저 아리스 짱이 좋을 뿐이라공~
아리스 : 그러니까 타치바나라고요!
미쿠 : (후미카를 보고는) 뭐랄까, 후미카 짱도 운동 신경이 많이 는 거 같다냥.
슈코 : (아츠하시를 우물거리면서) 우물우물...그러게.
아키하 : (가장 마지막에 들어오면서) 이런 이런, 이거 개판이로구만.
# 괴짜P와 미요와의 대화. (CAR, CAR, AUTOMOBILE%)
오늘도 평화로운 휴게실. (50%)
@ 실제로 데레마스 애니 마지막 쯤에 기존 아스테리스크 맴버에 나츠키와 나나가 들어가서 아스테리스크 with 나츠나나란 이름으로 되었죠.
괴짜P / 몬타나 : (자리에 앉으면서) 바텐더! 쿠바 리브레 한 잔 줘요.
바텐더 : 알겠습니다.
젊은 여성 : (한숨을 쉬면서) 후우...
괴짜P / 몬타나 : 이봐요 젊은 친구, 뭔 고민 있어요? 한숨을 쉬는데.
젊은 여성 : (차가운 분위기를 내면서) ...별거 아니니 신경 끄시지.
괴짜P / 몬타나 : 어차피 여긴 바잖습니까? 이런 저런 사람 다 만나는 장소인데. 말해봐요, 내 오늘 만큼은 들어주리다.
젊은 여성 : 그나저나, 내가 누군지 모르는거 같은데, 당신.
괴짜P / 몬타나 : ...누군데요?
이카루가 루카 : ...이카루가 루카, 연예계 신문이나 잡지 안 봐?
괴짜P / 몬타나 : 이카루가 루카...? (이에 누군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모르겠네요. 허, 아이돌 프로듀서인데 불구하고 다른 아이돌들을 모르다니, 프로듀서 실격이죠.
루카 : (대사 없음, 그저 칵테일을 한번 마신다.)
괴짜P / 몬타나 : 뭐,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인데, (이에 지갑을 꺼내고는 뒤적이면서) 어디보자, 명함이...
루카 : 굳이 그럴 필요 없어, 차피 우리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잖아. 그게 아니면...날 스카웃할 거야?
괴짜P / 몬타나 : 아뇨? 보니까 이미 소속이 있으신 거 같은데, 전 이미 어딘가에 소속된 아이돌들은 손대지 않는 주의거든요.
루카 : 흠, 그렇구나.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명함 주지 말라 하셨으니, 말로 해야겠군요. EEJ와 315 공동 소속 프로듀서인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그쪽은...이카루가 루카라 하셨죠?
루카 : 응.
괴짜P / 몬타나 : 어디 한번 찾아봐야겠네... (이에 핸드폰을 꺼내고는 검색을 해보면서) 그럼 잠시.
루카 : 사람을 꼼꼼히 체크하는가 보네.
괴짜P / 몬타나 : 뭐든 이미지가 중요한 법이니까요. (이에 기사를 찾은 듯 보면서) 아, 여기있네. 고민하는 현대 시대 여자들의 워너비, 이카루가 루카.
루카 : 맞아, 그게 나야.
괴짜P / 몬타나 : 호오...
바텐더 : (칵테일 잔을 내놓으면서) 쿠바 리브레 나왔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바텐더를 보고는) 아, 고마워요. (이에 한번 마시고는) 어, 그래. 이 맛이지.
루카 : 그 칵테일, 자주 마시나봐?
괴짜P / 몬타나 : 뭐, 겉보기에는 그리 안 생겼지만, 저 쿠바 출신이거든요.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02년부터 59년도까지 존재했던 자유 쿠바 시절 쿠바에서 만들어져서 널리 퍼진 거 같지만은.
루카 : 그렇구나.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그쪽이 한숨 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루카 : 나보다 4년 연상의 전 동료가 그리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283 프로덕션에서 재데뷔를 하겠다고 했거든. 솔직히 그쪽이 아이돌 프로듀서라길래 283 소속이었으면 그냥 계산하고 나갈 생각이었어.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이에 생각으로) "283에서 새 아이돌 뽑았나 보네..."
루카 : 아무튼 그 일때문에 오늘 일정 다 망쳐서 쓸쓸히 돌아가던 참에 이 바에 들린거고.
괴짜P / 몬타나 : 저 실례지만, 어려보이는데, 나이가...?
루카 : 올해 20살.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니까 그리 걱정은 마.
괴짜P / 몬타나 : 과하게만 마시지 마요. 과하게 마셨다간 사람에서 개가 됩니다. 개.
루카 : (이에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개라. '그 때'의 나와 어울리는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칵테일을 한번 더 마시고는) 그 때라니... 그 당시 담당 프로듀서가 누구였습니까?
루카 : (칵테일을 한번 더 마시면서) ...그건 말 못해. 딱히 우리 사이 아무런 사이도 아니고 그렇잖아.
괴짜P / 몬타나 : 근데 왜 283 쪽을 싫어하는 겁니까?
루카 : 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 그 이상은 말 못해.
괴짜P / 몬타나 : 아이고, 저런.
루카 : (칵테일에 남은 걸 마지막으로 마시고는) 뭐, 그쪽은 애초에 다른 프로덕션 소속이니까. 신경 안써도 돼. 엄연히 나와 관련된 문제니까.
괴짜P / 몬타나 : 허어.
루카 : (이에 바텐더 쪽을 보고는 카드를 내밀면서) 그럼, 난 가봐야겠네. 짧지만 좋은 이야기였어.
괴짜P / 몬타나 : 힘내세요.
루카 : 고마워. (이에 바텐더를 보고는) 아, 그러고 저 검정 정장에 검정 선글라스에다가 검정 중절모 쓴 외국인 아저씨 것도 같이.
바텐더 : 알겠습니다. (이에 괴짜P를 보고는) 손님 오늘 운 좋으시네요. 저 아가씨가 손님 거 대신 내주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에잉,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다음에 보게 된다면 내가 쏴야 하나...
바텐더 : 저래보여도 바쁜 아이돌이라 다음에 보기엔 어려울지도요.
괴짜P / 몬타나 : (모자를 벗고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런가...
그렇게 괴짜P도 홀로 칵테일을 다 마시고 바 밖으로 나선 후. 괴짜P의 유고 GV 내부.
괴짜P / 몬타나 : (클러치를 밟고는 시동을 걸면서) 허, 특이한 아가씨였단 말이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283 사장의 현역 프로듀서 시절 담당 아이돌이었다니. 흠.
이에 괴짜P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는 그대로 1단을 넣어 출발하며, 이에 좀 있어 그가 거주하는 시부야 구의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에 도착한다.
괴짜P / 몬타나 : (큰 소리로) Big Daddy is back, familias! [ 큰아빠 왔수다, 가족 여러분! ]
마놀로 (원래 시간대) : (괴짜P가 온 것에 스페인어로 환호하면서) 와아! 큰아빠다아!!!
산토스의 아내 : (스페인어로) 오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들어오더니 정장 윗옷을 벗고는) 엄마와 산토스는요?
산토스의 아내 : 차 타고 병원에 갔어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소개해준 병원으로 갔죠?
산토스의 아내 : 그건 전화해봐야 할거 같은데... 잠시만요.
신주쿠 구, 황연화가 근무하는 병원.
산토스 : So, My momma's heart is good condition now, huh? [ 그러니까, 우리 엄마 심장 상태 지금은 괜찮다는 거죠, 예? ]
황연화 : Yes, without some little problems. [ 네, 약간의 문제가 있는 거 빼면요. ]
산토스 : See, see. Okay doctora, thanks for opinión. [ 그렇군요, 그래. 알았어요 선생님, 조언 감사합니다.]
황연화 : You're welcome, Mr. Montana. [ 별 일은요, 몬타나 씨. ]
이하 아래의 대화들은 전부 영어로 대화된다.
산토스 : 지금은 아닌데, 나중에 친구 분들이랑 쿠바 여행 올 일 있음 내 싼값에 택시 태워줄게요. 우리 엄마 컨디션을 이렇게 잘 봐주는 사람은 처음 봤어.
황연화 : 어머, 그럴 필요는 없는데,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요.
클로디아 : (하도 기다리다가 지쳤는지 지팡이를 짚고 들어오면서, 스페인어로) Oye Santos, deja de hablar y atiende el teléfono. [ 예 아범아. 이만 대화 끊고, 어미한테서 전화 왔다, 나와서 받어. ]
산토스 : (클로디아 쪽을 보고는) Aye, momma. [ 예, 엄마. ] (이에 다시 황연화를 보고는 영어로)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황연화 : 알았어요. (이에 두 사람이 나가자 생각해보면서) 쿠바 여행 오면 싼 값에 택시 태워준다라.
진료실 바깥.
산토스 : (스페인어로) 어, 왜? ...아, 형 집에 왔다고? 알았어, 끊어. (이에 끊고는) 형 집에 왔다네요.
클로디아 : (스페인어로) 토니가 왔다고? 평소에 늦게 오더니 오늘은 일찍도 왔네. 그럼 가자, 아범아.
그렇게 두 사람 다 주차장으로 가서는 메인라인 택시에 탑승을 하며, 이에 클로디아가 한마디 한다.
클로디아 : 얘, 그러고보니. 이 차 니 아빠 차라는 거 말해줬었나?
산토스 : (깐족거리면서 시동을 걸고는) 귀에 닳도록 들었습니다, 어머님, 하하하!
클로디아 : 장난치지 말고. 네 아빠가 어떻게 엄마에게 청혼을 했는 줄 알기나 하니?
산토스 :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그건 못들었는데, 어쨌는데요?
클로디아 : 그때가 쿠바가 공산화되고 나서 대략 9~10년이 지난 해였는데. 그때가 내 나이 30이었나? 니 아빠가 엄마가 일하는 식당 앞으로 이 차를 몰고 와서는 전조등을 막 껐다 켰다 하는거야. 그러다가 내가 뭔 정신줄 놓은 녀석이 있냐 했더니...안되겠다 싶더니 차에서 내려서는 식당으로 들어오더니 육성으로 '클로디아 알바레스! 나 브라이언 몬타나가 사랑하니까 결혼하자!' 했지 뭐니.
산토스 : 오호. 그렇구나.
클로디아 : 나중에 니 아빠를 통해 차 전조등을 깜빡인 거도 알고 보니 모스 부호로 사랑한다, 결혼하자 였다는 뜻이었지 뭐냐.
산토스 : 확실히 아빠가 엄마 좋아한거는 알겠는데, 왜 하필 엄마였대요?
클로디아 : 글쎄, 나중에 듣기로는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고 하나. 니 아빠 완전히 사랑꾼이었어.
산토스 : 오호.
클로디아 : 지금이야 니 아빠 죽고 났지만, 너네 부부를 보고있자면 니 아빠가 가끔 생각난단 말이야.
# 바에 들렀다가 이카루가 루카를 만나 얘기를 나눈 괴짜P. (70%)
심장병 문제로 아들 산토스와 같이 병원에 들렀다가 나와서는 차와 관련된 프러포즈 이야기를 한 클로디아 몬타나. (1952 FORD MAINLINE TAXI%)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면서) 휴스턴 살 적엔 이쯤 되면 이거 어디 고장났어야 하는데... 거 참.
괴짜P의 전화 : (늘 그렇듯 CCR의 Fortunate Son의 후렴구가 울리면서) It ain't me, it ain't me - I ain't no fortunate one - !
괴짜P / 몬타나 : 엥? (이때 연락 온 사람을 보자 sephiaP인 걸 보고는) 총괄P 씨? 왠일이지? (이내 받으면서) Yup, Mr. Blues is here. [ 네,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
sephiaP : 아, 괴짜P 씨. 마침 전달할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스피커폰으로 놓고는 대시보드 위에 놓으면서) 뭐죠?
sephiaP : 어제 그쪽 소유의 74년식 닷지 모나코 다시 한번 다이나모에 올려봤었는데...휠마력이 대략 444마력정도 나오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의외란 목소리로) 엉? 난 대략 300마력대가 나올줄 알았는데...
sephiaP : 속도계 안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1단을 넣고는 출발하면서) 그게, 내 차 속도계가 최대 120mph까지밖에 안나와서... 그 이상은 속도계를 꺾더라고요.
sephiaP : 120mph면 대략 약 200km/h가 속도계의 한계란 건데. 나 참, 스피드 건으로도 확인해봐야 했었나...?
괴짜P / 몬타나 : 그때 876 사장과 한번 붙었을 때 그 사람이 내 차가 300km/h는 달렸다 하는걸 보면은... 적어도 속도는 그보다 좀 넘을 수도요?
sephiaP : 하여간에...그 마법인지 뭔지로 차량 성능을 높인 건 좀 어이가 없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저번에 바에 갔었다가 아이돌 하나를 만났었는데...
sephiaP : 누군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 이카루가 루카였나? 그 사람이었는데.
sephiaP : ...그 사람을 만났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게 왜요?
sephiaP :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음...그럼 그거 외에 할 말 없는 거죠?
sephiaP : 네, 일단은요.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내 끊고는) 그 이카루가 루카란 아이돌이 뭐 어쨌길래 그런 반응을 보이는거래...?
그로부터 잠시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사옥 1과 사무실.
sephiaP : (혼잣말로) 그 괴짜 양반이 이카루가 루카란 아이돌을 만났다라...
나이트P / 리리스 : (결재할 게 있는 듯 파일 몇개를 들고 다가오면서) 뭔 얘기 하시는 중인가요?
sephiaP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왜요?
나이트P / 리리스 : 이것들 좀 결재하려고요.
sephiaP : 아, 그럼 거기 놔두고 가요. 지금 좀 잠시 생각 좀 해봐야 할 일이 있어서...
나이트P / 리리스 : 알았어요.
sephiaP : (이에 나이트P가 놓고 간 파일을 좀 보고는 생각하며) "그 괴짜 양반이 그 아이돌을 만났다 하니, 아마이 사장님과 좀 전화를 해봐야 하나..."
그 무렵, 괴짜P 사무실.
프레데리카 : (이제는 아예 자기 있던 사무실이라는 듯 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면서) 소파 넓다~
슈코 : (반대편에 누운 채로 잡지를 보면서) 그러게 -
시키 : (괴짜P의 LP 플레이어와 레코드 판을 보면서) 냐하~ 이거 그 프로듀서 씨의 수집품이네~
괴짜 호주인 : (너무나 자연스럽게 있는 프레시키슈코를 보고는) 이제는 자연스럽게 우리 사무실 소파에 눕네요...
마리아 : 그러게요...
코토카 : 뭐...좋은게 좋은거라잖아요? 저 분들이 저희 말동무도 해주시고.
괴짜 호주인 : 너무 격의 없이 대해서 문제죠.
시키 : 하지만 우리 프로듀서는 마유랑 꽁냥거리느라 바쁜 걸~
프레데리카 : 맞아 맞아~
슈코 : (잡지 페이지 한 장을 넘기면서) 난 그저 심심해서 온 거지만.
시키 : (이에 레코드 판 하나를 집으면서) 저기저기, 이거 틀어도 될까?
괴짜 호주인 : 안돼요. 저희 선배가 싫어할 걸요.
시키 : (이에 조금 생각하더니 괴짜P의 대한 것을 생각해내고는) 냐...하하...하긴 그렇겠지...
이때 노크하는 소리가 나더니 아키하가 들어온다.
아키하 : 여어, 그 친구 안왔나?
마리아 : 저희 삼촌이면 아직이요.
아키하 : 그렇구만. 보여줄게 있어서 들어왔는데.
프레데리카 : 오옹~ 뭔데 뭔데, 아키하짱?
아키하 : 자네에게는 알려 줄 수 없네. 저번에 알려줬다가 사고 쳤잖는가.
프레데리카 : (치사하다는 표정으로) 뿌우~ 치사행~
시키 : (흥미 돋은 듯한 표정으로) 냐하하, 그럼 나는, 아키하?
아키하 : 자네도 마찬가지야. 게다가 자네는 중간에 흥미 꺼지면 돌아가잖나.
시키 :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뀌며) 냐하...
슈코 : 그럼 난?
아키하 : 자네는 대충 듣는둥 마는둥이잖아.
슈코 : 하긴 그건 그렇지이 -
괴짜 호주인 : 아무튼, 선배에게 뭘 보여줄려고 그런데요?
아키하 : 그 친구에게만 알려줄거라서 말이지, 일단 그... 그 친구에게 전화나 문자해줄 수 있나?
괴짜 호주인 : 잠시만요.
아키하의 말에 괴짜 호주인이 전화기를 꺼내서는 괴짜P에게 연락하기 시작하며, 이에 좀 있어 괴짜P가 받는다.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뭔 일이에요, 렉싱턴 씨?
괴짜 호주인 : 일단 서론은 됐고, 아키하 씨 바꿔줄게요. (이에 아키하에게 넘기면서) 자요.
아키하 : (이에 전화를 받고는) 아아. 들리나?
괴짜P / 몬타나 : 잘 들립니다, 이케부쿠로 씨. 뭔 일인데 그러죠?
아키하 : 그게, 내가 새로운 걸 만들어서 말이지. 잠시 여기로 와줄 수 있겠나?
괴짜P / 몬타나 : 지금은 좀 바쁜데...나중에 가면 안 될까요?
아키하 : 그러던가. 그럼 수고하게.
괴짜P / 몬타나 : 예, 이케부쿠로 씨도요.
이내 전화가 끊기자 아키하가 핸드폰을 다시 괴짜 호주인에게 주며, 이에 아키하가 코토카를 보고는 한 마디 한다.
아키하 : 아 그래, 자네에게 묻는 걸 까먹었군. 자네는 어떠나?
코토카 : 에...제가 봐도 될까요? 아키하 양?
아키하 : 상관 없네.
프레데리카 : 부우~ 차별이다~!
코토카 : 에...
아키하 : 신경 쓰지 말고, 일단 나 따라오게. (이에 괴짜 호주인과 마리아를 보고는) 잠시 좀 데려가겠네.
마리아 : 알았어요.
이내 아키하는 코토카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며, 남은 5명은 각자 할 일 하다가 시키가 프레데리카랑 슈코를 데리고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시키 : 근데~ 우리 여기 자주 들락날락거리는거 아닐까?
프레데리카 : 그러긴 한뎅, 휴게실을 아지트로 삼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잖앙~
슈코 : (오징어포를 우물거리면서) 그건 그렇지 -
시키 : 랄까, 그 오징어포 어디서 난거야, 슈코짱?
슈코 : 저번 촬영 갔을 때 팬이 준거 -
프레데리카 : 와오~ 부러워라~ 프레짱도 그런거 받아보고 싶은뎅~
시키 : 프레짱은 그 대신에 팬들에게 제과점 과자 같은거 많이 받잖아?
프레데리카 : 그건 그렇지~ 아무래도 내가 프랑스 혼혈이라 그럴지두~
슈코 : 그리 생각하니 시키는 팬들에게 뭐 받는데?
시키 : 향수?
프레데리카 : 뭐야앙~ 시키짱이 제일 비싼걸 받네~
시키 : 냐하하~ 그런가~?
괴짜 호주인 : (그런 셋을 보면서) 역시 젊은 친구들이란...
마리아 : 여길 아지트로 삼는단 말은 신경 안쓰는 건가요?
괴짜 호주인 : 뭐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잖아요.
마리아 : 하긴...
# 괴짜P로부터 닷지 모나코를 다이나모에 올렸다는 말을 하였다가 이카루가 루카를 만났단 이야기를 들은 sephiaP. (80%)
평소처럼 괴짜P 사무실을 아지트로 쓰고 있는 프레시키슈코. (혼파망 트리오%)
아키하, 코토카에게 새로 만든 발명품을 보여주러 데리고 감. (100%)
@ 일단 아마이 사장이 20년 전에 프로듀서를 그만두었단 공식 설정이 나온 고로... -1의 글을 좀 수정했습니다.
다른 층 대표들 : (대사 없음, 혼자서 외국인인데다가 수상한 차림을 한 괴짜P를 보고는 경계한다.)
괴짜P / 몬타나 : (다들 자신을 경계하는 걸 보고는) 어... 뭔 문제라도...?
총대표 / 6층 대표 : (돋보기를 쓴 한 성깔하게 생긴 60대 장년 남성의 외모) 아닙니다, 일단 앉으세요.
4층 대표 : (한 집의 가장처럼 보이는 남성의 외모) 가끔 뵈었었는데, 3층 사시는 분 맞죠?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정확히는 305호인데... 오늘은 3층 대표로 왔습니다.
1층 대표 : (대략 4~5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의 외모) 그나마 다행인 건 일본어는 잘하신단 거네. 전 3층 대표도 외국인이었는데 일본어를 잘 못했거든요. 오죽하면 내가 우리 아들더러 통역해 달라 해줬는데.
5층 대표 : (1층 대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외모) 아, 그러고 보니 아들 분이 영어 강사라 하셨죠?
1층 대표 : 맞아요 맞아.
총대표 : 자자, 아무튼, 오늘 안건은 이겁니다, 요즘 맨 윗층인 7층 쪽 천장에 물이 새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에 대한 시공 공사를 언제 진행할까에 대해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건설사 측과는 얘기했습니까?
총대표 : 이미 아침에 이 맨션 건설사 측과 얘기하고 오는 길입니다.저희끼리 얘기해보고 정하라네요.
2층 대표 : (어딘가 너드스러운 후줄근한 차림의 여성의 외모) ...보통은 건설사 측이 정하지 않아요?
총대표 : 건설사 측이 그리 말했는데 어쩌겠습니까, 으음! (이에 물을 한번 마시고는) 아무튼,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나 듣고 싶은데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적당하게 4월 중순 어때요? 지금도 그렇지만 5월부터는 날이 더워지니까...
1층 대표 : 전 차라리 5월 달 중순에 하는게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7층 대표 : (어딘가 모르게 양아치스럽게 생긴 남성의 외모) 다음 달 중순이면 좀 빠르지 않소, 1층 아줌씨? 난 3층 아재가 한 말이 더 좋을거라 보는디.
5층 대표 : 아이고 7층 총각, 1층 아줌마라고 생각을 안해봤겠어? 그때가 딱 좋을 때니까 그렇지.
7층 대표 : 거 들가는 돈 땜시 그렇제. 거시기, 2층 처녀 생각은 어뗘?
2층 대표 : ...전 3층 아저씨가 한 얘기가 좋을거 같은데...
총대표 : 그럼 남은 건 4층 아저씨 의견인데, 그쪽은 어떻습니까?
4층 대표 : ...일단 잠시 화장실 좀 들러도 되겠죠? 그 이후로 말하던가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그렇게 4층 대표가 화장실에 갔다온 후.
4층 대표 : 전 3층 대표님 의견에 손을 들게요. 비용 문제때문이라도 빨리 진행해야겠어요.
1층 대표 : 어쩔 수 없겠네...
총대표 : 그럼 4월 중순에 하는 거로 하죠. 그러고 이건 그다음 안건인데...
그렇게 안건들 관련해서 회의한 후.
총대표 : 이상으로 이번 입주자 대표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가보세요.
4층 대표 : 수고하셨습니다.
2층 대표 : 수고하셨어요...
이에 다들 602호 밖으로 나가 각자 집 안으로 들어가며, 이에 괴짜P도 본인 집인 305호 안에 들어가서는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Big Daddy is - back! [ 큰아빠 왔다! ]
클로디아 : (탁자를 몇번 두들기고는) 어서와라, 토니. 이리 와서 얘기 좀 하자.
괴짜P / 몬타나 : 에?
클로디아 : 얼른.
괴짜P / 몬타나 : 네, 엄마.
BGM : 조르조 모르더 - 스카페이스 (1983) OST / 지나와 엘비라의 테마 ( https://youtu.be/e02TP9miW-w )
잠시 후, 괴짜P와 그의 어머니 클로디아가 얘기를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다시 쿠바로 돌아가겠다고요!?
클로디아 : 네 동생이랑 제수씨에게도 이미 얘기했다. 여기가 쿠바보다는 훨씬 좋은 나라라지만 내가 태어난 땅에서 뼈를 묻고 싶구나.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엄마...여기서면 비록 집은 좁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요? 네? 그러니 좀...
클로디아 : 됐다. 토니 네 맘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여기서는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 거 같어. 되려 답답하다면 답답하다고 해야지.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이에 더이상 할 말이 없는지 한숨을 쉬고는) 하아...그럼 쿠바엔 언제 돌아가게요?
클로디아 : 이번 달 말에 떠나기로 했다.
괴짜P / 몬타나 : (한참 말이 없다가 한마디 하면서) 그럼 나중에 언젠가는 마놀로를 여기로 보내주세요.제가 잘 키울 자신 있으니까.
클로디아 : 그건 마놀로 어미한테 얘기를 해봐야겠구나.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마놀로 (원래 시간대) :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할머니...우리 큰아빠 집 떠나요...?
클로디아 : (이내 마놀로를 보고는) 어이구, 우리 강아지. 안 자고 뭐하니?
마놀로 (원래 시간대) : 목말라요...
클로디아 : (이에 후다닥 일어나면서) 그럼 물 떠다 줘야지. 좀만 기다려.
괴짜P / 몬타나 : (이에 생각으로) "역시 할머니들 생각은 만국공통인가보네..."
# 아파트 3층 대표로 각층 대표 회의에 참가한 괴짜P. (100%)
클로디아 몬타나, 큰아들 괴짜P에게 자신들의 가족이 월 말에 쿠바로 다시 갈거란 말을 함. (70%)
sephiaP "어, 뭐야? 444마력?"
미요 "이거 한 200마력 나오지 않아?"
정비 본부장 "그러게요?"
sephiaP "아니, 1972년에 엔진 출력 체계 바꿨다며! 이 양키놈들아!!"
미요 "차가 이상한거 아냐? 이거 엔진 바꿨다든가?"
sephiaP "엔진룸 까봐요."
(엔진룸 여는 중)
sephiaP "4배럴 맞는데?"
정비 본부장 "그러게요?"
미요 "아, 맞다. sephiaP."
sephiaP "에?"
미요 "괴짜P씨, 진짜 윌리스 지프 사는거 맞아?"
정비 본부장 "웬 윌리스 지프요?"
sephiaP "갑자기 왜요?"
미요 "그제 차를 같이 보는 중에, 그러는 거야."
회상, 4월 3일 에비스니시 사옥 지하
괴짜P(몬타나) "(부르다 말고는) 아, 미 육군가 The Army Goes Rolling Along입니다. 한 1주만 더 지나면 지프가 올 생각에 신나서……."
미요 "지프요? (이에 괴짜P의 성격을 생각해보고는 말하면서) 설마 랭글러인가요? 그 중 YJ……."
괴짜P(몬타나) "Nope, [ 아뇨. ] 세계 2차 대전 시기 지프요."
미요 "잠깐만…… (이에 머릿속이 복잡해진 듯 다시 말하면서) 세계 2차 대전 시기 지프라면 진짜 오리지널인 윌리스 지프요?"
괴짜P(몬타나) "네, 그거요. 내가 1달 여 전에 콜롬비아의 카요 페리코로 납치되고 탈출할 때 잠시 탔었는데, 그 운전감을 못 잊겠더라고요."
미요 "아…… 근데 굳이 오리지널일 필요는 없잖아요? YJ 랭글러나 TJ 랭글러로도 충분히 재현 가능한데…… 하다 못해 CJ 시리즈라던지요."
괴짜P(몬타나) "그거로는 오리지널의 느낌을 살리기엔 좀 그래서요. 그래서 오리지널 지프를 주문한건데……."
미요 "역시…… 결론적으로 제가 손봐야 할 차도 한대 더 늘고."
괴짜P(몬타나) "뭐, 그래도 관리는 쉬울 겁니다. 애초에 군용차니까요!"
미요 "정말 관리하기 쉬워?"
sephiaP "부품이 많이 없긴 한데, 워낙 차고가 높고 하니까, 그 점에서는 주의해야 할게 많아요."
미요 "왜?"
정비 본부장 "저거죠. 도어도 없겠다. 차륜 폭도 좁다, 방어력도 떨어지고, 말씀하신대로 차고도 높으니 재수 없음 전복이고요."
미요 "와, 진짜 조심해야겠네. 아, 맞다. 프로듀서 미니밴 점검 안해?"
sephiaP "한번 띄워봐요."
4월 6일,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ESJ+EEJ 합동사옥
sephiaP '일단, 이 양반에게 어제 결과를 전달하는게 좋겠네'
sephiaP "(수화기를 들고서) Mr.White 연결해 주세요. 이왕이면 그 사람 휴대전화로요."
같은 시간, 시부야 구내 어느 낡은 맨션 아파트 앞, 괴짜P의 유고 GV 내부.
괴짜P(몬타나) "엥? (이때 연락 온 사람을 보자 sephiaP인 걸 보고는) 총괄P 씨? 왠일이지? (이내 받으면서) Yup, Mr. Blues is here. [ 네,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
sephiaP "(전화 반대편) 아, 괴짜P 씨. 마침 전달할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괴짜P(몬타나) "(스피커폰으로 놓고는 대시보드 위에 놓으면서) 뭐죠?"
에비스니시 사옥
sephiaP "어제 그쪽 소유의 74년식 닷지 모나코 다시 한번 다이나모에 올려봤었는데…… 휠마력이 대략 444마력정도 나오더라고요? 난 한 200마력대 나올 줄 알았거든요?"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에서 의외란 목소리로, 이 이하는 전부 전화 반대편) 엉? 난 대략 300마력대가 나올줄 알았는데……."
sephiaP "아니, 속도계 안봤어요?"
괴짜P(몬타나) "(1단을 넣고는 출발하면서) 아니, 그게, 내 차 속도계가 최대 120mph까지밖에 안나와서…… 그 이상은 속도계를 꺾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하게 확인을 못했는데……."
sephiaP "아니, 120mph면 대략 약 200km/h가 속도계의 한계란 건데. 나 참, 서킷으로 끌고 가서 스피드 건으로도 확인해봐야 했었나……?"
괴짜P(몬타나) "그때 876 사장과 한번 붙었을 때 그 사람이 내 차가 300km/h는 달렸다 하는걸 보면은…… 적어도 속도는 그보다 좀 넘을 수도요?"
sephiaP "나 원, 그런건 웬만하면 서킷에서 하시고요. 하여간에…… 그 마법인지 뭔지로 차량 성능을 높인 건 좀 어이가 없네요."
괴짜P(몬타나) "아, 그러고보니…… 저번에 바에 갔었다가 아이돌 하나를 만났었는데……."
sephiaP "누군데요?"
괴짜P(몬타나) "그, 이카루가 루카였나? 그 사람이었는데."
sephiaP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듯) 그 사람을 만났었다고요?"
괴짜P(몬타나) "네, 그게 왜요?"
sephiaP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요."
괴짜P(몬타나) "음…… 그럼 그거 외에 할 말 없는 거죠?"
sephiaP "네, 일단은요. 그럼 끊어요."
전화가 끊어진 후
sephiaP "그 괴짜 양반이 이카루가 루카란 아이돌을 만났다라…….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후) 소속 없음. 고민하는 현대 여성들의 워너비라……. 뭐하는 아이돌이지?"
나이트P(리리스) "(결재할 게 있는 듯 파일 몇개를 들고 다가오면서) 뭔 얘기 하시는 중인가요?"
sephiaP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왜요?"
나이트P(리리스) "이것들 좀 결재받으려고요."
sephiaP "아, 그럼 거기 놔두고 가요. 저 지금 좀 잠시 생각 좀 해봐야 할 일이 있어서……."
나이트P(리리스) "알았어요."
sephiaP '(이에 나이트P가 놓고 간 파일을 좀 보고는 생각하며) 그 괴짜 양반이 그 아이돌을 만났다 하니, 아마이 사장님과 좀 전화를 해봐야 하나…….'
(말 없이 전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연락한다.)
2시간 후, sephiaP의 사무실
아마이 사장 "만난 사람이 있다, 이건가?"
sephiaP "네."
아마이 사장 "허……."
sephiaP "뭐 아시는거 있으세요?"
아마이 사장 "자네도 독하구만?"
sephiaP "제 성격, 아시잖아요. 이 판에서 일본 정부와 싸운 놈이 전데……."
괴짜P로부터 닷지 모나코를 다이나모에 올렸다는 말을 하였다가 이카루가 루카를 만났단 이야기를 들은 sephiaP. (80%)
괴짜P / 몬타나 : (청소기로 먼지들을 빨아들이면서) 청소, 청소, 청소~
미요 : (자기 차를 손보다 말고는) 청소하시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청소기를 끄고는) 아, 하라다 씨. 보다시피요.
미요 : 근데 그 윌리스 지프, 받으면 뭐하시게요?
괴짜P / 몬타나 : 타고 다녀야죠.
미요 : 네?
괴짜P / 몬타나 : 말 그대로요.
미요 : 데일리로요? ...사람들 눈치가 보일텐데?
괴짜P / 몬타나 : 데일리 카는 따로 있으니 당연 아니고, 주말에 가끔 타고 놀아야죠.
미요 : 데일리가 따로 있다뇨?
괴짜P / 몬타나 : 지금 청소하는 이 모나코랑 LTD 크라운 빅이요. 그게 데일리 카지 그럼 뭐겠어요.
미요 : 그럼 나머지 차는...?
괴짜P / 몬타나 : 가끔 타고 다니는 용도죠.
미요 : 잠깐만...결국 경찰차 두대가 데일리라고요? 그 두대도 눈에 띄어서 이해가 안되는데...?
괴짜P / 몬타나 : 애초에 두대 다 블루스모빌이란 애칭도 따로 있는데, 뭐 어때요? 게다가 두대 다 경찰차이기 전에 각 회사 브랜드의 기함급 차량이었고. 비록 옵션같은 건 깡통이나 다름 없다지만 경찰차 사양답게 기본기부터가 튼튼하고.
미요 : 하여간에 그 특이한 취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뭐 미국 경찰차들은 신뢰성이 높으니까요. 잔고장이 별로 없어서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는 편해요. 막말로 기름만 넣고 타고 다녀도 될 정도라니까. (이에 생각으로) "이건 지옥의 마법 때문에 사실상 기름 넣는거 빼고는 할 일 없어서 그런거도 크지만."
미요 : 하여간에, 전 다시 제 R33 손보러 갈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이에 다시 청소기를 키면서) 청소합세~ 청소~
그로부터 잠시 후. 프레시키슈코 3인방이 내려와서는 괴짜P를 부른다.
프레데리카 : 괴짜P 씨이~
괴짜P / 몬타나 : (청소를 막 끝낸 듯 콜라를 마시다가 내려온 3인을 보고는) 엥? 왠일입니까?
프레데리카 : 우리 데려다 줬으면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콜라를 한번 마시고는) 에, 총괄 씨가 그리 하라 하덥니까?
슈코 : 어차피 315에 갈 거라서 그 쪽 차 타고 가라 하더라고 -
괴짜P / 몬타나 : ...아, 오늘 드라마 게스트가 그쪽인가 보군요?
프레데리카 : 그런 셈~ 그나저나 시키 짱은 왜 아까부터 딴데 보는 중?
시키 : (일부러 시선 회피를 하면서) 냐, 냐하하하~
괴짜P / 몬타나 : (이에 콜라를 원샷하다시피 하면서) ...윽! 목 따가워라. 그럼 가봅시다.
이에 괴짜P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의 문을 열고는 탑승하자 프레시키슈코 3인방도 각자 탑승하며, 이에 좀 있어 차량의 시동이 걸리더니 그대로 주차장 밖으로 나가는 블루스모빌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그러고보니, 세 분은 다시 부활한 315에 가보는게 처음이죠?
프레데리카 : 그런 셈이징~
괴짜P / 몬타나 : 그러면 하이조커 맴버 분들 보시는 거도 오랫만이겠고요. 315 부활 이후로 이글에 오는 일은 없어졌으니까...
슈코 : 그건 그렇지.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렇고, 이치노세 양은 왜 아까부터 아무런 말 없이...평소같으면 맞장구 치면서 떠들어댔을 분이...
시키 : (움찔거리면서) 기...기분 탓일지도? 냐하하...
괴짜P / 몬타나 : 흠, 뭐 그렇다면야...
이에 잠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앞. 괴짜P와 세 사람이 블루스모빌에서 내리자 괴짜P가 먼저 말한다.
괴짜P : 좀 기다리고 있어요. 315 측 아이돌들 데리고 내려올테니까.
프레데리카 : 오케이~
그렇게 괴짜P가 315 아이돌들 및 밴 키를 가지러 올라간 후. 프레시키슈코 3인방이 대화를 하고 있다.
슈코 : 저 맨인블랙 씨도 이제 제대로 프로듀서 노릇 하나보네.
프레데리카 : 그러겡~
시키 : 냐하...냐하하...
프레데리카 : 시키 짱은 왜 그래?
시키 : 아, 아무것도 아니야, 냐하~
괴짜P / 몬타나 : (닷지 밴 키와 315 아이돌들을 데리고 나오면서) 저 왔습니다. (이에 밴 쪽으로 가서는 문을 열면서) 자, 타세요.
BGM : 블루스 트래블러 - Maybe I'm Wrong ( https://youtu.be/AcbOGoOVyk4 )
잠시 후, 달리는 315의 닷지 밴 내부.
프레데리카 : 생각해보니 멋쟁이 나츠키 군도 오랫만이넹~
시키 : 그러니까~
나츠키 (HJ) : ...응.
슈코 : 나머지는 거의 초면인거 같은데.
마키오 : 카페 퍼레이드의 우즈키 마키오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프레데리카 : 우즈키 마키오? 우리가 346에 있을 적엔 이름이 시마무라 우즈키인 애가 있었는데~
마키오 : 아, 듣긴 들었어요.
사키 : 안녕 안녕~ 마찬가지로 카페 퍼레이드 소속의 미즈시마 사키라고 해~
시키 : 킁킁~ 겉모습은 몰라도 남자애네, 역시~
사키 : 딱히 내가 남자라는 것도 숨기는 것도 아닌걸~
료 (F-LAGS) : (대사 없음, 아무런 말 없이 있다가 비수가 꽃힌 듯한 표정이 된다.)
사키 : 앗 미안, 료찡~
슈코 : (과자 봉지를 뜯으면서) 아, 저기 있는 사람은 누군지 알겠다. 그 여장 아이돌로 데뷔했다가 한 공연에서 남성이란걸 밝힌 그 아이돌 아냐? 거기에 765에 사촌이 있다고도 한...
료 (F-LAGS) : 거기까지. 일단 저는 아키즈키 료라고 해요. 플래그 소속이고요.
슈코 : (갖고온 과자를 우물거리면서) 그렇구낭~
마키오 : (뭘 먹는 슈코를 보고는) 혹시 배고프시나요?
슈코 : 조금은 -
마키오 : (이에 갖고온 가방에서 쿠키 몇개를 꺼내 건네면서) 자, 드세요. 제가 직접 만든 쿠키에요.
슈코 : 오, 땡큐 -
사키 : (그런 마키오를 놀리면서) 오~ 롤(= 사키가 부르는 마키오의 별명)이 우리 프로덕션 외의 누군가에게 먹을걸 주는 건 처음 보는데, 관심 있는거 아니야?
마키오 : 그건 아니거든요, 사키 짱. 그러고 사키 짱이 없거나 안보일 때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도 제과류 다 돌려봤어요.
사키 : 그런가~
괴짜P / 몬타나 : (이에 뒤를 보면서) 허, 청춘이란.
그렇게 달리고 달려 315 프로덕션 자체 드라마 HIGH-TEN! 촬영장에 도착하며, 이에 괴짜P가 차를 세우자 아이돌들이 하나둘 씩 내리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천천히 내려요. 내리다가 다칠라.
프레데리카 : 걱정마~ 우리가 애도 아니고 다 컸잖아~
괴짜P / 몬타나 : 나이 먹은 제가 보기엔 아직도 애에요. 애. 애초에 저 나이만 따지면 여러분 삼촌이나 아버지뻘인데.
마키오 : 그래도 걱정 마요 프로듀서 씨. 저희도 알건 다 아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뭐...일단 촬영장 쪽으로 먼저 가주세요, 전 주차할 곳 찾을테니까.
아이돌 전원 : 예.
# 이런저런 얘기를 한 괴짜P와 미요. (70%)
프레시키슈코 삼인방과 315 아이돌들을 데리고 촬영장으로 간 괴짜P. (80%)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어떻습니까? 촬영은.
나츠키 (HJ) : 딱히...나쁜 건 없었어.
프레데리카 : 생각보다 촬영이 빡세드라구~ 안그래 시키 짱?
시키 : 그랬지~
사키 : 뭐, 결론적으로는 우리나 이글 쪽이나 분량 많이 뽑아낸건 좋더라~
마키오 : 그러게요.
료 (F-LAGS) : (조수석에서) 으음...
괴짜P / 몬타나 : 뭐 고민이라도 있습니까, 아키즈키 씨?
료 (F-LAGS) : 아, 아니에요. 그냥 혼자서 하는 생각이라.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일단 좀 있다가 휴게소 들릴게요.
슈코 : 예 - 이.
잠시 후, 휴게소. 다들 각자 일로 나간 사이에 괴짜P 혼자서 핸드폰을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흐흠... (이때 전화가 온걸 보고는) 음? (이내 받으면서) 네?
산토스 : (구급차 소리가 나면서, 스페인어로) 어 형, 나인데...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뭐야? 왠 구급차 소리야?
산토스 : 엄마... 저녁 요리하다가 갑자기 쓰러지셨어...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순식간에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뭐!? 아 씨...나 지금 일 나와있는데!?
산토스 : 엄마 괜찮겠지...?
괴짜P / 몬타나 : 산토스, 일단 진정하고,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셨다고?
산토스 : 어... 우리 마누라가 옆에 있어서 금방 알아챘거든. 그러다가 구급차 불렀고.
괴짜P / 몬타나 : 어떻게?
산토스 : 형이 저번에 알려준 주소와 번호 있잖아, 거기서 전화를 해서..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 넌 일단 엄마 지키고 있어. 어? 내가 빨리 가던가 할테니까.
산토스 : 알았어...
이에 전화를 끊자 괴짜P가 조급해진 표정으로 몇마디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씨...아이돌 분들이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잠시 후, 아이돌들이 다 돌아온 후.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여러분, 좀 빨리 가겠습니다. 저희 집에 비상이 생겼거든요.
마키오 : 뭔데 그러죠?
괴짜P / 몬타나 : 동생으로부터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가족이 지금 일본에 와있는 상태거든요.
사키 : 뭘 꾸물대? 빨리 가자고.
괴짜P / 몬타나 : 지금부터 콱 밟을거니까 다들 그 점 유의해주세요.
프레데리카 : 알았엉~
이에 괴짜P가 시동을 걸고는 그대로 출발하며, 이에 조금 있어 거의 200km/h 넘는 속도로 달리고 칼치기 하는 315의 닷지 밴이 나온다.
프레데리카 : (의외로 상당히 당황한 표정으로) 이거...괜찮을까?
마키오 : (뒤에서 손잡이를 잡은 채로) 그러게요...
시키 : (어질어질거린다는 표정으로) 냐하아아아아~
슈코 : (그걸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예이 - 스피드 -
이때 중간에 갓길에 서있던 승용차가 일행이 탄 밴을 쫒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는 한마디 씹다시피 말하면서 엑셀을 더 밟는다.
괴짜P / 몬타나 : Damn, rollers. [ 젠장, 경찰이네. ]
료 (F-LAGS) : (걱정이 된다는 표정으로) 저...이쯤 되면 세워야 하는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한계까지 밟으면 따돌릴 수 있어요!
사키 : 과연 그럴까?
사키의 말대로 암행 경찰차는 따돌려지기 커녕 오히려 스피드를 내어 괴짜P를 따라잡으며, 이에 스피커를 통해 소리 지른다.
경찰 측 : (스피커로) 아아, 현재 난폭운전하고 있는 시부야 XXO X XX-OO 차량! 지금 당장 정차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서) 누가 그럴까 보냐?
이에 한계까지 밟자 일행이 탄 밴은 300km/h를 넘어가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를 제외한 아이돌들들은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몇마디 한다.
마키오 : 저, 프로듀서 씨. 이러다가 면허 정지나 취소 당하면...
프레데리카 : 면허 정지나 취소보다 현직 프로듀서가 아이돌들을 태우고 과속했다고 기사가 뜨지 않을깡?
료 (F-LAGS) : 그러게요...
괴짜P / 몬타나 : 저깟 경찰차 쯤이야 V8 헤미 엔진이란 심장을 가진 이 밴을 못 따라옵니다! 못 따라온다고요!
슈코 : (이에 뒤쪽을 보면서) 그러고보니 경찰차와의 간격이 점점 멀어지는거 같기도...
나츠키 (HJ) : 그보다, 앞에 교차로가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걱정 마요!
이에 괴짜P가 급브레이크를 밟더니 따라오던 경찰차도 당황한 듯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이에 아이돌들이 전부 앞으로 쏠리자 그대로 우측으로 빠지고는 빠지자 마자 다시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서 경찰차를 따돌려 버린다.
괴짜P / 몬타나 : See? [ 봤죠? ]
시키 : (눈이 빙글빙글 돌면서) 냐하~ 시키냥 어질어질해~
그렇게 한계까지 밟으며 간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앞. 괴짜P가 밴을 대충 주차해놓고는 급하게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프레데리카에게 밴 키를 토스하고는) 자, 빨리 들어가요! 이글에서 오신 분들은 오늘은 제가 못 데려다 드리니까 코자크 씨에게 데려달라고 부탁하고요!
프레데리카 : (밴 키를 받으면서) ...누구?
괴짜P / 몬타나 : 그 키 엄청 큰 러시아인 친구 있잖아요!
프레데리카 : 아항~! 알았엉~
이내 괴짜P는 아이돌들이 들어가는 걸 마저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해 제빨리 빠져나가며, 이에 좀 있어 황연화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온다.
괴짜P / 몬타나 : (차를 병원 문 앞에다가 대충 세우고는 시동을 끄더니 그대로 나오면서) 엄마가 무사하셔야 하는데...
잠시 후, 병원 데스크 앞.
접수원 : 클로디아 몬타나 씨요? 실례지만 관계가...?
괴짜P / 몬타나 : 가족입니다. 큰아들이고요.
접수원 : 성함은요?
괴짜P / 몬타나 : 어... (이에 좀 고민하더니 자기 본명을 말하면서)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요.
접수원 : 알겠습니다, 클로디아 몬타나 씨라면 응급실에 계실테니 일단 거기로 가보세요. 가족 분이 같이 계실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수고하세요.
응급실.
괴짜P / 몬타나 : (급히 뛰어오고는 좀 둘러보더니 산토스가 있는 곳을 발견해 그쪽으로 뛰어가면서) 산토스! 산토스!
산토스 : (스페인어로) 아, 형. 빨리 왔네.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엄마 상태는?
산토스 : 일단 깨어나시긴 했는데 나도 모르겠어. 지금 의료진들이 검사하는 중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나마 안심을 한 표정으로) 허어, 그나마 다행이네. 엄마가 쓰러지셨다 하길래 과속까지 해서 금방 달려왔는데.
의사 : (보호자를 부르는 듯 말하면서) Mr. Santos Montana? [ 산토스 몬타나 씨? ]
산토스 : Yes, Doctora? [ 네, 선생님? ]
의사 : It could have been in big trouble. she had a heart attack a little bit and came back to normal. [ 자칫하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잠시 심장 발작이 오셨다가 정상으로 돌아오셨거든요. ]
산토스 : ¡Oh, Dios mío, that's good for it. [ 오, 신이시여. 그나마 다행이네요. ]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저희 엄마 괜찮다고요?
의사 : 아, 일본어 하실 줄 아시나 보군요.
괴짜P / 몬타나 : 저만요. 제 동생은 영어와 스페인어 밖에 못해요. 아무튼, 지금 저희 엄마 상태 어떻습니까?
의사 : 일단은 고비는 넘겼고, 안정을 취해주셔야 해요. 잠시동안 입원해야 하실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괜찮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그리 말하신다면야 우린 따라줘야죠. 다만 2인 병동으로 모셔주세요.
의사 : 알겠습니다. (이에 간호사들을 보고는) 일단 환자 분 병동으로 옮겨주세요, 2인실로요.
간호사들 : 네, 선생님.
그렇게 괴짜P의 가족들이 간호사들을 따라 병동으로 들어가며, 이에 클로디아가 괴짜P를 보고는 한마디 한다.
클로디아 : 에구...나이 먹어서 이게 뭔 일인지...
산토스 : 엄마 80 넘으셨잖아요. 미처 대비 못한 저희 탓도 있긴 한데...
클로디아 : 마놀로 애비 넌 잠시 입 닫고, 토니. 이리 와봐라. 얼굴 좀 보자.
괴짜P / 몬타나 : (이에 다가오면서) 네, 엄마.
클로디아 : (괴짜P의 얼굴을 매만지며) 에고...너도 늙긴 늙었구나. 주름살 있는거 보니까...
괴짜P / 몬타나 : 저도 슬슬 나이 먹어가는게 체감이 가요...그래도 엄마는 오래 살으셔야 하는데.
클로디아 : 그러게나 말이다. 니 애비보다는 오래 살아야지. 안 그래?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이에 아버지인 브라이언이 생각난 듯 한숨을 쉬며) 후우...
클로디아 : (한눈에 알아차리고는) 니 애비 죽은 거는 잊어라. 그게 더 좋을 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그때 아직도 싸운게 걸리다보니.
클로디아 : 신경쓰지 마라, 니 애비도 그건 이해할 거야. 장남이 미국 가고 난 뒤 이리 대성해줬으니 뭔 말을 못하겠니.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 괴짜P, 아이돌을 데리고 돌아오다가 동생 산토스가 전해준 소식에 쏜살같이 병원으로 달려옴. (100%)
미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sephiaP "아니, 어제…… 아마이 사장님 만난 건……."
미유 "무슨, 문제라도 있어? 당신 다른 프로덕션 아이돌들 건으로 잘 이야기 안 하잖아?"
sephiaP "아, 아마이 사장님이 한 말이 좀 걸려서."
엔젤P(프레이야) "무슨 말이시길래요?"
sephiaP "그…… 사실은……. 아마이 사장님이 예전에 프로듀서였나봐. 지금 나나 미유씨처럼."
미유 "그런데?"
sephiaP "그만, 뒀다더라고. 이 일을. 프로듀서직을."
(조용해진 분위기)
나이트P(리리스) "그만 뒀다면은 이유가 있는거 아닌가요?"
sephiaP "하~ 그걸 말씀을 안 하세요. 사실 저도 그게 궁금하거든요."
미유 "말씀을 안 한다고??"
sephiaP "그렇지."
미유 "음, 저기 여보."
sephiaP "응?"
미유 "그, 사장님이 전에 프로듀서였다고 했지?"
sephiaP "그렇지. 프로듀서였다고 하는데, 과거 일에 대해서 말씀을 안 하시더라고."
엔젤P(프레이야) "과거를 숨긴다, 이건가요?"
sephiaP "그렇죠. (잠시 생각하다가) 이 말 해도 되려나요?"
엔젤P(프레이야) "말씀하세요."
sephiaP "과거에 뭔가 큰 건이 있었나봐요. 그 문제에 대해 막 회피를 하셨어요."
엔젤P(프레이야) "회피라……."
미유 "회피해?"
sephiaP "응, 나도 모르겠어."
엔젤P(프레이야) "과거를 숨기고, 있다라……."
sephiaP "(서류철을 내려놓고서) 모르겠어요. 게다가 난, 니치카 그 애도 걱정되."
미유 "왜?"
sephiaP "대충 들은 이야기인데, 예전에 어떤 아이돌의 팬이었나봐. 그런데, 이제, 그 아이돌을 따라서 아이돌을 하겠다고 회사에 들어온거래."
미유 "잠깐, 여보. 그러니까, 지금 당신 말은. 그 나나쿠사 니치카란 애가, 팬심으로 아이돌을 하겠다고 한거야?"
sephiaP "그렇지. 게다가 지금 쓴다는 이름도 본명은 아니고."
나이트P(리리스) "머리가 굉장히 아프네요."
엔젤P(프레이야) "그럼 그 니치카라는 아이가 누구 팬인데요?"
sephiaP "듣기로는 꽤 예전에 은퇴한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고요. (서류를 보고서) 누구라더라? 야쿠모…… 나나미라던가?"
미유 "은퇴했다고?"
sephiaP "응."
나이트P(리리스) "아니, 그 아이돌과 아마이 사장과 관계가 뭐길래……."
sephiaP "모르겠어. 아마이 사장님도 그 이상은 말을 안 하시더라고. 한가지 확실한 건.(서류를 미유들에게 보여주면서)"
미유 "음?"
sephiaP "얘 멘탈 잡는게 급선무라고 하더라고. 나나쿠사씨는."
엔젤P(프레이야) "어느 나나쿠사씨죠?"
sephiaP "언니요. 동생 말고."
sephiaP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10분 후, 로비
줄리아 "(찻잔을 든 채로) 지도 편달이 필요한 애가 있다고요?"
유키나키P "뭐, sephiaP 말로는요."
줄리아 "어느 정도이길래 Mr.Song이 그런 말을 꺼낸거죠?"
유키나키P "난 모르겠는데, sephiaP가 아주 머리가 아프다고 할 정도라던데요?"
줄리아 "머리가 아프다뇨."
유키나키P "멘탈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가봐요. 게다가 사춘기라고 하는데, 자기 언니가 거기 사무원이니까."
줄리아 "(작은 목소리로) Oh, My……."
니치카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생각에 빠진 sephiaP (60%)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아가씨에게는 두번째 방문 쯤 되죠?
코토카 : 그러긴 한데...오늘 여기에는 왜 온건가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이에 모나코의 바퀴를 몇번 툭툭 건드리면서) 이 차 속도 기록 재기 겸 여러가지요. 오늘 총괄 씨가 한번 재보자고 해서...
코토카 : 그럼 총괄 프로듀서 씨가 운전하시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모르죠. 혹시 몰라요. 나더러 운전하라 할지.
코토카 : 그래도 총괄 프로듀서 씨가 그러시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 경우에는 저더러 한번 돌고 와보라 이런 의미겠죠. 물론 그렇다고 여유롭게 돌지는 않을 테지만.
이때 마침 sephiaP가 탄 메르세데스 - 벤츠 스프린터 밴이 와서는 괴짜P의 블루스모빌 바로 옆에 서며, 이에 sephiaP와 그의 담당 아이돌 몇몇이 뒷좌석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나온다.
sephiaP : (헬멧과 경주복을 같이 들고 나오면서) 차 상태는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최상이죠. 늘 하라다 씨에게 정비받고 있으니.
sephiaP : 이건 솔직히 그 차가 휠마력이 444마력이나 나온 거 때문에 하는거니 그런줄 아세요. 스피드 건은 나이트P, 즉 리나 씨가 맡을 거에요.
나이트P / 리리스 : (조수석에서 스피드 건 외 장비들을 내리면서) 근데 굳이 이 차로 스피드 측정을 해야 할까요?
sephiaP : 내 개인적인 궁금증도 있고, 결론적으로 저 괴짜 양반이 부탁한 거니까요.
아이코 : 이번 거는 좀 특별한 게 될 거 같네요, 안 그런가요, 코토카 씨?
코토카 : 저희 프로듀서 님 자동차가 오래된 거니 아무래도요?
카나데 : 오프인 날에 이게 뭐람.
치아키 : 같이 온 우리도 이게 뭔지 모르겠단 말이야. 차 여러 대로 테스트 하면 이해하는데, 이번에는 고작 한 대니.
잠시 후, sephiaP가 경주복으로 갈아입은 채로 일행들 쪽으로 오며, 이에 헬멧 바이저를 열고는 말한다.
sephiaP : 자자, 리나 씨는 스피드 건 들고 심판석 쪽으로 가주시고, 괴짜P 씨는 차 키 주세요. 타게.
나이트P / 리리스 : 네.
괴짜P / 몬타나 : (나이트P가 가자 차 키를 sephiaP에게 건네면서) 한계까지 몰아붙여봐요. 나도 궁금하니까.
sephiaP : 그 전에 저게 70년대 차라 ABS나 TCS같은게 없어서 좀 까다로울 거 같긴 한데, 한계까지 몰아붙이기에는 뭐랄까 좀 그럴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미국 경찰차들은 베이스부터가 튼튼하잖아요. 당장 크라운 빅의 경찰 부활차들을 보면 다들 쌩쌩하게 돌아다니건만.
sephiaP : 그 차들이야 보통 10~20년 이내지만 이건 40년이 넘었잖아요. 과격하게 몰았다가 어디 고장나면 어쩔려고...
괴짜P / 몬타나 : 차피 내 차니 내가 알아서 합니다. 걱정 말고 달려요.
sephiaP : (이에 바이저를 내리고는 블루스모빌의 운전석 문을 열면서) 그럼 빡세게 밟던가 할게요.
그렇게 잠시 후, 아이돌들과 괴짜P는 관중석 쪽에 가있으며, 이에 심판석 쪽에 있던 나이트P가 출발 신호를 내리자 sephiaP가 탄 모나코 블루스모빌이 휠스핀을 내고는 V8 엔진 특유의 굉음을 내며 출발한다.
괴짜P / 몬타나 : (시끄러운 시작소리에 만족한 표정으로) 워우, 내가 저 소리때문에 V8 엔진들을 사랑한다니까요.
코토카 : 아하...
치아키 :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뭐?
카나데 : 우린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
아이코 : (이에 사진기를 든 채로 말하면서) 저도요...
그렇게 시작 후 첫번째 코너 구간. sephiaP가 고속으로 코너를 돌자 블루스모빌의 앞바퀴 한쪽이 들리면서 겨우 코너를 돈다.
sephiaP : (여러모로 자신이 타던 차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그런지 혼잣말로 말하면서) 마치 요트 모는 느낌이네...게다가 ABS가 없어서 브레이크를 여러 나눠 밟아야 하고! 거기다가 왜 벤치형 시트인거야!? 몇년 전의 그 폰티액 파이어버드도 버킷 시트는 아니어도 분리형 시트였는데 말이야!
그 시각, 심판석.
나이트P / 리리스 : 그 차가 멀쩡히 돌아와야 할 터인데...
다시 관중석.
괴짜P / 몬타나 : 음...
코토카 : 뭐 고민 중이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아니에요.
코토카 : 걱정 마시고 말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어머니가 지금 몇년 전부터 앓고 계신 심장병 때문에 병원에 있는 지라 이렇게 있어도 되나 싶이서...
치아키 : (그걸 듣고는) 그럼 옆에서 지키고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럼 왜 여기 왔어?
괴짜P / 몬타나 : 지금 동생이 옆에서 지키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긴 한 건데... 저도 일해야 하니까요.
아이코 : 가족 분들이 전부 일본으로 오신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번 달 말에 쿠바로 돌아간다고 하는데...그때까지 어머니가 멀쩡하실지 모르겠어요.
카나데 : 멀쩡하길 빌 수 밖에 없겠네. 그래서 병원은 어디로 들어갔는데?
괴짜P / 몬타나 : 왜 그...몇년 전에 나한테서 힙 플라스크 병 뺏어간 여성 의사였는데... 그 의사 씨가 근무하는 병원이었는데...아마 총괄 프로듀서 씨는 누구인지 아실 걸요?
코토카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 친구람 알 거에요. 내가 지금 잠시 이름을 까먹어서...
카나데 : (이내 생각을 해보니 황연화임을 알아채고는) 혹시 닥터 레나 황이란 사람 아니야?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랬어요, 그 사람 맞는데.
아이코 : (이에 사진 찍을 준비를 하면서) 잠시만, 지금 차 소리가 나요!
아이코 말처럼 sephiaP가 탄 모나코 블루스모빌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며, 이에 나이트P가 스피드 건을 들고는 속도를 재려 하며, 아이코는 그 순간을 찍으려고 한다.
괴짜P / 몬타나 : 오, 온다.
코토카 : 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요.
카나데 : 저거 300 넘는 거 아니야?
아이코 : 일단 다들 입 다물고 계세요! 찍고 있으니까!
sephiaP가 탄 모나코 블루스모빌이 결승선을 지나치자 아이코는 사진 몇장을 연속으로 찍고 나이트P는 속도를 확인하며, 이에 나이트P가 관중석 쪽으로 와서는 괴짜P에게 속도를 보여준다.
나이트P / 리리스 : 대략 322km/h정도 나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대략... (이에 휴대폰을 꺼내 계산을 해보고는 말하면서) 200mph 정도라는 건데...
코토카 : 꽤 빠르네요...
치아키 : 저 차로 그 정도 속도가 나온다고?
카나데 : 사실이지?
나이트P / 리리스 : 사실이에요.
아이코 : 어찌보면 대단하네요...
sephiaP도 블루스모빌의 속도를 줄이고는 스프린터 밴이 서있는 자리에 주차하며, 이내 좀 있어 헬멧을 벗고는 관중석으로 와 나이트P에게 속도를 묻는다.
sephiaP : 속도는 어땠어요? 저 괴짜 양반이 말한 대로 속도계까지 꺾으면서 한계까지 밟았는데.
나이트P / 리리스 : 대략 322km/h 정도 나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대략 200mph 정도죠.
sephiaP : 그런데 저러고도 차가 멀쩡할지 모르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멀쩡할 거에요, 아마...
sephiaP : 그리 자신할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모르죠. 타고 가보면 알겠지.
sephiaP : (이에 어이없는 표정을 하고는) 적어도 돌아가면 타이어는 갈아야 할 거에요. 타이어가 요코하마고무 제 맞죠?
괴짜P / 몬타나 : 네, 아마 거기서 생산하는 올드카 전용 타이어면 맞을 터인데.
sephiaP : 저게 15인치 타이어였으니까... (이에 나이트P를 보고는) 저 리나 씨. 잠시 그 차 타이어 규격 좀 봐줄 수 있겠어요?
나이트P / 리리스 : 잠시만요. (이에 좀 검색하더니 말하면서) 오리지널이 218 / 78 R15네요.
sephiaP : 그럼 대략 215 / 80 R15 사이즈로 주문하면 되겠네요. 그러고 이거 본인이 부담한다고 했으니까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이미 한번 한 말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으니 지켜야죠. 주문만 따로 해줘요. 나머지는 나랑 하라다 씨가 작업하거나 정비소에 맡기던가 할테니까.
sephiaP : 알았어요, 일단은 돌아가죠.
그렇게 다들 돌아가는 길.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설마 했지만 진짜 300km/h를 넘을 줄은 몰랐네요.
코토카 : 저도 놀랐어요. 차에 뭘 하면 그렇게 빨라질 수 있는지.
괴짜P / 몬타나 : 이른바 엔진 튜닝이란거죠. 엔진 튜닝을 통해 차량 성능을 높일 수 있으니까.
코토카 : 엔진 튜닝이요?
괴짜P / 몬타나 : 말그대로 엔진을 개조한다고요. 그걸 통해서 차량 마력을 올리고 속도를 높이고 할 수 있지만, 대신 그와 반비례해서 연비는 떨어져요.
코토카 : 아하... (이에 뭔가 생각난 듯 말하면서) 그러고보니 저희 집에 차고 하나 더 있는데...거기엔 무슨 차를 보관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가끔 아버님이 들어가시는 걸 빼면 모두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는데...
괴짜P / 몬타나 : 음? (이에 고급차가 진열되있는 차고 외에 차고가 하나 더 있었다는 걸 생각해내고는) 아아, 그 고급차가 진열되었던 차고 바로 옆의 차고요?
코토카 : 네, 그 차고요.
괴짜P / 몬타나 : 혹여나 몰라요, 거기에 포르쉐라도 있다던지.
그 시각, 사이온지 저택 제 2차고. 진열되어있는 모든 차량들이 베일에 쌓여있으며, 이에 누군가가 들어와서는 불을 켜더니 사이온지 회장이 나온다.
사이온지 회장 : (차들을 보고는) 아...이곳에 올 때마다 내가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란 말이야... (이에 가까이 있는 한 차의 베일을 벗겨내고는) 특히 이거.
사이온지 회장이 차의 베일을 벗겨내자 거기에는 북미사양 포르쉐 928이 서있으며, 이에 사이온지 회장은 옛날 생각에 잠긴 듯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사이온지 회장 : 북미 유학 시절에 처음으로 나를 위해 샀던 차였지... 허, 아버지가 나 구박하던 때 생각나네. 부잣집 자제답지 않게 방정맞은 스포츠카를 샀냐며...별 일 다 있었지. 중간에 타이어가 펑크나기도 했으니까.
#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속도 측정으로 후지 스피드웨이에 모인 세 프로듀서와 몇몇 아이돌들. (SPEED TEST%)
사이온지 회장, 자신의 포르쉐를 보고는 젊은 시절 기억을 되새김. (80%)
@ 별개의 얘기지만, 여기서 사이온지 회장이 소유한 거로 나온 포르쉐 928도 스카페이스에 나온 전적에 있습니다. 엘비라가 토니의 캐딜락을 보고 뭐라 하자 토니가 새로 구입한 차로 나오죠.
관세국 직원 : (엔젤P가 준 서류들을 받으면서) 오늘 막 도착한...어디보자...베른슈타인 시스템즈 산하 베른슈타인 로지스틱스라 써진 컨테이너 2개 말이죠?
엔젤P / 프레이야 : 네, 그거요.
관세국 직원 : 보니까 차량이네요. 차명이...윌리스 MB?
엔젤P / 프레이야 : 네, 맞아요.
관세국 직원 : (이에 엔젤P가 준 서류를 보면서) 트레일러로 옮기면 되죠?
엔젤P / 프레이야 : 되도록이면 그렇게 해주세요.
관세국 직원 : 예 예. (이에 컨테이너에 있었던 영수증을 보고는) 흐음... 현지 배송비까지 합해 5만 4천 유로라...이걸 환산하면 대략 704만 7350엔이니까... (이에 몇번 타자를 치더니 세액을 보여주면서) 대략 이리 되겠네요.
엔젤P / 프레이야 : (이에 세액까지 포함된 값을 보고는) 흠, 잠시 전화해도 될까요?
관세국 직원 : 그러세요. 어차피 오늘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엔젤P / 프레이야 : (이에 괴짜P에게 전화를 걸면서) 흠...
괴짜P / 몬타나 : (받으면서, 수화기 너머로) 예?
엔젤P / 프레이야 : 아, 미스터 블루스. 저에요, 지금 저번에 주문한 지프 건때문에 관세국에 와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아, 그게 왔어요?
엔젤P / 프레이야 : 네, 그래서 말인데. 지금 돈 송금 가능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누구 계좌로 보내면 돼요?
엔젤P / 프레이야 : 총괄 프로듀서 씨 계좌로요. 제가 지금 그 카드를 들고 왔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좀 기다려봐요. (이에 은행 앱을 열은 듯 되물으면서) 대략 1300만엔 집어넣음 되죠?
엔젤P / 프레이야 : 그건 좀 많은 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나머지는 수고비로 가지라 함 되죠 뭐. 고생한 건 총괄 프로듀서 양반 측이니.
엔젤P / 프레이야 : 뭐...그렇다고 하시면야, 알았어요.
좀 많은 시간이 지난 후, ESJ + EEJ 사옥 앞. 트레일러를 연결한 로드 트랙터 차량이 윌리스 MB와 부품들을 내리고 있으며, 이에 여러 사람이 서있는 가운데 괴짜P는 아이라도 된 것마냥 엄청 좋아하면서 다가간다.
괴짜P / 몬타나 : (차가 내려지자마자 그걸 안다시피 하면서) C'mere, Come to Daddy! [ 어서 오렴, 이 아빠한테 오려무나! ]
미요 : (sephiaP와 함께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보면서) 엄청 좋아하시네... 안 그래, sephiaP?
sephiaP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그러게요, 하라다 씨.
엔젤P / 프레이야 : (sephiaP에게 빌렸던 카드를 건네면서) 아, 여기 카드요. 저 프로듀서 씨 말로는 나머지 금액은 그냥 수고비로 쓰라 하시더라고요.
sephiaP : 관세 지불하고 얼마 남았는데요?
엔젤P / 프레이야 :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은행 앱으로 보심 아실지도요?
sephiaP : 흐음.
그로부터 잠시 후, 괴짜P가 캐딜락 컨버터블에 연결한 트레일러에다가 윌리스 MB를 싣고는 차에 탑승한다.
괴짜P / 몬타나 : 난 이 지프 번호판 등록시키고 올게요.
sephiaP :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등록 안되어도 우린 몰라요.
괴짜P / 몬타나 : 뭐 어떻게던 되겠죠! 아무튼. (이내 기어를 드라이브로 넣으면서) 난 차량 등록사무소로 가봅니다!
그렇게 괴짜P가 캐딜락 컨버터블에 연결된 트레일러로 윌리스 MB를 옮기기 시작하며, 이에 잠시 후 시부야 구내의 차량 등록 사무소로 온다.
사무소 직원 : (당황한 기색이 있는 모습으로) 에 그러니까... 등록한다는 차가...뭐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1944년식, 윌리스 - 오버랜드, MB요.
사무소 직원 : 잠시 확인 해볼 수 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얼마든지요.
사무소 직원 : 그럼 잠시만요. (이에 다른 직원 몇몇을 부르고는) 잠시 다들 와봐!
다른 직원들 : 예.
이때 사무소 직원이 몇몇이 나서서는 트레일러에 실린 윌리스 MB를 확인해보기 시작하며, 조금 시간이 지나더니 직원들이 난감한 표정으로 들어온다.
사무소 직원 : 오픈탑인 거 까지는 문제 없는데, 저렇게 문 없는 차량에 대한 지침을 못 봐서 어찌 해드려야 할지...
괴짜P / 몬타나 : 보면 되잖아요?
사무소 직원 : (이에 다시 자리로 돌아가면서) 그럼 잠시만요.
이에 사무소 직원이 지침서로 보이는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이에 또다시 몇십분이 지나자 해당 차량에 대한 지침을 찾은 듯 괴짜P에게 말한다.
사무소 직원 : 저, 잠시 이리 와주실 수 있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창구 쪽으로 와서는) 왜 그래요? 등록 안된답니까?
사무소 직원 : 그건 아니고...일단 여기 항목 좀 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직원의 말에 좀 보면서) 허어...뭐야, 어쨌던 등록은 가능하단 소리잖아요? 안전 기준만 만족한다면.
사무소 직원 : 그러기야 한데...지금은 임시번호판 밖에 발급을 못해요. 기간 안에 안전 규정에만 충족하면 정식으로 번호판 다는게 가능한데...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그 말 아니에요? 안전벨트만 달면 땡인거.
사무소 직원 : 문도 다셔야 해요.
괴짜P / 몬타나 : 아아 그래, 문도.
사무소 직원 : 아무튼, 지금 상태로는 정식 번호판 발급은 불가능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뭐, 그건 별 수가 없겠네요. 그럼 돌아갈 수 밖에. 나중에 다시 오던가 하죠.
사무소 직원 : 네.
잠시 후, 괴짜P가 다시 캐딜락에 탑승하고는 몇마디 중얼거린다.
괴짜P / 몬타나 : 안전 기준에만 만족하면 된다 그랬지? 그럼 차고로 가서 개조 작업 좀 진행해볼까...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괴짜P의 차고. 괴짜P가 여러 자동차 부품과 용접기를 들고 나오더니 한마디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Time to renovate. [ 개조할 시간이다. ]
# 괴짜P, 한 달 여를 기다려 윌리스 MB 지프를 받았으나 자동차 등록소에서 한번 거절 당하고는 개조하기로 마음 먹음. (???%)
@ 별개의 얘기지만, 윌리스 MB 전용으로 제작된 캔버스 천 재질의 하프 도어도 존재하더군요.
sephiaP "아, 네. 트랙 사용시간을 겨우 허락받았다고요? 아, 내일 FCR 열려서 그렇구나. 2분대 남짓이 나오려나 문제인데……. 알았어요. 일단 가능한 애들 다 긁어봐야지. 아이코는 일단 승낙 받았고요. 네."
미유 "오늘 어디 가?"
sephiaP "시즈오카."
미유 "거긴 왜?? 경기 없고, 당신 다음주? 다다음주에 미야기 가야 하잖아."
sephiaP "S-내구 2전이 다음주 주말이지. 그런데 오늘은 다른 일 때문에."
미유 "왜?"
sephiaP "코토카 담당 알지?"
미유 "응. 그 괴짜인……."
sephiaP "그 양반 차 성능 테스트 좀 하게. 스즈카에서 굴려보려고 했는데, 거리도 있고 해서, 그냥 후지에서 하게."
미유 "집보면 돼지?"
sephiaP "엔젤P에게 부탁해놓을께. 오늘만큼은 엔젤P보고 데려달라고 해."
미유 "응."
1시간 뒤, 도메이 고속도로 위,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안
치아키 "차종은?"
sephiaP "그, 닷지 모나코, 1974년식입니다."
아이코 "모나코요?"
sephiaP "응. 4도어 세단이고, V8 7.2리터 엔진 장착형."
카나데 "7.2리터?? 농담이지?"
나이트P(리리스) "예전 미국차들 중에는 그런 대배기량이 많았어요.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많이 작아진거죠."
치아키 "그렇지.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많이 줄긴 했지."
아야 "그런데도 미국에서 그런 차가 나왔다고?"
sephiaP "응."
오전 9시, 후지 스피드웨이 동측 주차장
sephiaP "내릴 준비하고, 나이트P는 일단 나 갈아입을 옷 좀 줘요."
카나데 "여기서 갈아입게?"
sephiaP "미쳤어? 너네들 내리고 나서 갈아입어야지? 일단 내려."
(다들 차에서 내린 후, 괴짜P와 코토카가 미리 도착한 상태였다.)
코토카 "오셨어요? 총괄 프로듀서님?"
sephiaP "네."
아이코 "안녕하세요."
괴짜P(몬타나) "왔어요?"
sephiaP "(헬멧과 경주복을 같이 들고 나오면서) 막 왔어요. 차 상태는 어때요?"
괴짜P(몬타나) "최상이죠. 늘 하라다 씨에게 정비받고 있으니."
sephiaP "이건 솔직히 그 차가 휠마력이 444마력이나 나온 거 때문에 하는거니 그런줄 아세요. 스피드 건은 나이트P, 즉 리나 씨가 맡을 거에요."
나이트P(리리스) "(조수석에서 스피드 건 외 장비들을 내리면서) 근데 굳이 이 차로 스피드 측정을 해야 할까요?"
sephiaP "내 개인적인 궁금증도 있고, 결론적으로 저 괴짜 양반이 부탁한 거니까요. 랩 측정도 해 봐야 하는 거고."
아이코 "이번 거는 좀 특별한 게 될 거 같네요, 안 그런가요, 코토카 씨?"
코토카 "저희 프로듀서 님 자동차가 오래된 거니 아무래도요?"
카나데 "오프인 날에 이게 뭐람. 갑자기 서킷이라니."
sephiaP "글쎄 말이다."
치아키 "같이 온 우리도 이게 뭔지 모르겠단 말이야. 차 여러 대로 테스트 하면 이해하는데, 이번에는 고작 한 대니."
아야 "그러게. 1대라니."
sephiaP "옷 갈아입고 올게."
전원 "응.(네.)"
15분 후, 후지 스피드웨이 레이싱 코스 내 피트.
sephiaP "자자, 리나 씨는 스피드 건 들고 심판석 쪽으로 가주시고, 괴짜P 씨는 차 키 주세요. 타게."
나이트P(리리스) "네. 아, 방법은요?"
sephiaP "피트 아웃 해가지고, 한번 돌아본 다음에 섰다가, 신호가 떨어짐과 동시에 어택할거에요."
나이트P(리리스) "네."
괴짜P(몬타나) "(나이트P가 가자 차 키를 sephiaP에게 건네면서) 한계까지 몰아붙여봐요. 나도 궁금하니까."
sephiaP "그 전에 저게 70년대 차라 ABS나 TCS같은게 없어서 좀 까다로울 거 같긴 한데, 한계까지 몰아붙이기에는 뭐랄까 좀 그럴거 같은데. 괜찮겠어요? 나도 이런 올드카는 처음 타는 거라."
괴짜P(몬타나) "괜찮아요. 미국 경찰차들은 베이스부터가 튼튼하잖아요. 당장 크라운 빅의 경찰 부활차들을 보면 다들 쌩쌩하게 돌아다니건만."
sephiaP "그 차들이야 보통 10~20년 이내지만 이건 40년이 넘었잖아요. 50년까지 몇년 안 남았네! 과격하게 몰았다가 어디 고장나면 어쩔려고……?"
괴짜P(몬타나) "어차피 내 차니 내가 알아서 합니다. 걱정 말고 달려요."
sephiaP "(이에 바이저를 내리고는 블루스모빌의 운전석 문을 열면서) 그럼 빡세게 밟던가 할게요."
괴짜P(몬타나) "그러시죠."
같은 시간, 그리드 앞의 스탠드
아이코 "촬영 포인트 확인 완료."
카나데 "저거 배기량이 7.2리터라고 했잖아. 프로듀서가 곧 나와서 돌거 같은데, 성능 정보 받았어?"
치아키 "잠깐 확인했는데, 변속기는 3단 자동이라는데?"
아야 "에??"
치아키 "3단 자동??"
아이코 "농담이시죠??"
카나데 "3단 자동 미션에 배기량 7.2? 말도 안 되네."
코토카 "에, 에?"
괴짜P(몬타나) "차 금방 들어오는 거 같네요."
치아키 "아, 정말?"
아이코 "차 시작지점에 섰어요."
(나이트P, 차가 그리드에 선 것을 보고 푸른 깃발로 출발 신호를 내림과 동시에 sephiaP가 탄 모나코 블루스모빌이 휠스핀을 내고는 V8 엔진 특유의 굉음을 내며 출발함.)
괴짜P(몬타나) "(시끄러운 시작소리에 만족한 표정으로) 워우, 내가 저 소리때문에 V8 엔진들을 사랑한다니까요."
코토카 "아하……."
치아키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뭐?"
카나데 "우린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
아이코 "(이에 사진기를 든 채로 말하면서) 저도요……."
아야 "나도 동의해."
(그렇게 시작 후 만난 첫번째 코너 구간인 TGR 코너. 블루스모빌의 앞바퀴 한쪽이 들리면서 겨우 코너를 돈다.)
sephiaP "(여러모로 자신이 타던 차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그런지 혼잣말로 말하면서) 마치 요트 모는 느낌이네…… 게다가 ABS가 없어서 브레이크를 여러번으로 나눠 밟아야 하고! 거기다가 왜 벤치형 시트인거야!? 몇년 전의 그 폰티액 파이어버드도 버킷 시트는 아니어도 분리형 시트였는데 말이야! 미쳤어. 이거! 오일쇼크 직전의 안락함이야? 뭐야??"
그 시각, 심판석.
나이트P(리리스) "그 차가 멀쩡히 돌아와야 할 터인데……."
다시 관중석.
괴짜P(몬타나) "음……"
코토카 "뭐 고민 중이신가요?"
괴짜P(몬타나) "아, 아니에요."
코토카 "걱정 마시고 말해보세요."
괴짜P(몬타나) "그게, 어머니가 지금 몇년 전부터 앓고 계신 심장병 때문에 병원에 있는 지라 이렇게 있어도 되나 싶이서……."
치아키 "(그걸 듣고는) 그럼 옆에서 지키고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럼 왜 여기 왔어?"
괴짜P(몬타나) "사실…… 지금 동생이 옆에서 지키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긴 한 건데…… 저도 일해야 하니까요."
아이코 "어? 가족 분들이 전부 일본으로 오신 건가요?"
괴짜P(몬타나) "네, 이번 달 말에 쿠바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어머니가 멀쩡하실지 모르겠어요."
카나데 "멀쩡하길 빌 수 밖에 없겠네. 그쪽 나이를 감안하면 연세도 많으실거고…… 그래서 병원은 어디로 들어갔는데?"
괴짜P(몬타나) "왜 그…… 몇년 전에 나한테서 힙 플라스크 병 뺏어간 여성 의사였는데…… 그 의사 씨가 근무하는 병원이었는데…… 아마 총괄 프로듀서 씨는 누구인지 아실 걸요?"
코토카 "그런가요?"
아야 "힙 플라스크 병?"
치아키 "웬 힙 플라스크 병?"
괴짜P(몬타나) "그 친구람 알 거에요. 내가 지금 잠시 이름을 까먹어서……."
카나데 "(이내 생각을 해보니 황연화임을 알아채고는) 그 사람 혹시 닥터 레나 황이란 사람 아니야?"
괴짜P(몬타나) "아 그랬어요, 그 사람 맞는데."
카나데 '제대로 걸렸구만.'
치아키 '아아, 제대로 걸렸겠네.'
아야 '그럴 줄 알았다.'
아이코 "(이에 사진 찍을 준비를 하면서) 잠시만, 지금 차 소리가 나요!"
(차량 사운드 소리)
괴짜P(몬타나) "오, 온다."
코토카 "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요."
카나데 "저거 300 넘는 거 아니야?"
아야 "300 넘을걸?"
아이코 "일단 다들 입 다물고 계세요! 찍고 있으니까!"
나이트P(리리스) '(스피드 건을 보고서) 응? 저 차가 저런 속도가 나온다고?'
스탠드
나이트P(리리스) "(계측지를 보여주면서) 대략 322km/h정도 나왔어요. 이거 완전 양산형 슈퍼카와 맞먹는 속도인데요?"
괴짜P(몬타나) "그럼 대략…… (이에 휴대폰을 꺼내 계산을 해보고는 말하면서) 200mph 정도라는 건데……."
코토카 "꽤 빠르네요……."
치아키 "잠깐만, 저 차로 그 정도 속도가 나온다고?"
아야 "스펙 다시 체크해야 하는거 아냐? 저 덩치에 휠 마력 444마력 나왔다고 했는데, 후지 스피드웨이의 스트레이트에서 최고 속도가 322km/h이라니……. 게다가 여긴 일본 서킷 중 가장 메인 스트레이트가 긴 곳 아냐?"
(주석 : 후지 스피드웨이의 메인 스트레이트 길이는 1,475m로 간사이를 대표하는 스즈카의 메인 스트레이트 800m, 서쪽 스트레이트 1,000m, 규슈를 대표하는 오토폴리스의 메인 스트레이트 길이는 902m. 여담이지만, 한국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풀 코스 기준으로 메인 스트레이트가 1.2km이다.)
카나데 "사실이지?"
나이트P(리리스) "사실이에요."
아이코 "어찌보면 대단하네요……."
sephiaP "(무전으로) 피트인 할게요."
나이트P(리리스) "네."
(차를 감속한 후 피트로 진입해 관중석으로 올라온 후)
sephiaP "속도는 어땠어요? 저 괴짜 양반이 말한 대로 속도계까지 꺾으면서 한계까지 밟았는데. GPS 기록계도 없어서 원…….."
나이트P(리리스) "대략 322km/h 정도 나왔어요."
괴짜P(몬타나) "대략 200mph 정도죠."
sephiaP "그런데 저러고도 차가 멀쩡할지 모르겠네요."
괴짜P(몬타나) "멀쩡할 거에요, 아마…….."
sephiaP "아니, 그리 자신할 수 있어요?"
괴짜P(몬타나) "그건 모르죠. 타고 가보면 알겠지."
sephiaP "(이에 어이없는 표정을 하고는) 적어도 돌아가면 타이어는 갈아야 할 거에요. 타이어가 요코하마고무 제 맞죠?"
괴짜P(몬타나) "네, 아마 거기서 생산하는 올드카 전용 타이어면 맞을 터인데."
sephiaP "저게 15인치 타이어였으니까... (이에 나이트P를 보고는) 저 리나 씨. 잠시 그 차 타이어 규격 좀 봐줄 수 있겠어요?"
나이트P(리리스) "잠시만요. (이에 좀 검색하더니 말하면서) 오리지널이 218 / 78 R15네요."
(주석 : 원래 공식 타이어로는 HR78 - 15이라 표기, 이를 환산한게 218/78 R15가 된다.)
sephiaP "그럼 대략 P225/75 R15 사이즈로 주문하면 되겠네요. RADIAL 360 STEEL 시리즈가 그나마 승용이긴 하니 별수 없지만. 그러고 이거 본인이 부담한다고 했으니까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그렇죠?"
괴짜P(몬타나) "이미 한번 한 말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으니 지켜야죠. 주문만 따로 해줘요. 나머지는 나랑 하라다 씨가 작업하거나 정비소에 맡기던가 할테니까."
sephiaP "알았어요, 일단은 돌아가죠."
30분 후, 옷을 갈아입고서 시동을 켜서 서킷을 나온 상태
치아키 "그 괴짜 말로는 자기 어머니가 닥터 레나가 있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던데?"
sephiaP "그래요? 그 구형 포드도 같이 가져가려나?"
아야 "구형 포드라니?"
sephiaP "그게요."
(사정 설명 중)
아이코 "그럼 가족들이 원래 쿠바사람인 거네요?
sephiaP "응. 나도 걱정되지. 솔직히 우리 어머니도 연세가 있으니까."
카나데 "그래도 프로듀서씨 어머님은 정정하시잖아."
sephiaP "그렇기야 하지."
치아키 "그나저나 그 힙 플라스크 병은 왜 몰수당했다는 건지 알 수 있어?"
sephiaP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요??"
치아키 "응."
sephiaP "술요."
치아키 "응?"
아이코 "네??"
sephiaP "그 안에 술 담아뒀다가 걸렸어요."
4인 "(이구동성으로) 에라이~"
sephiaP "그때 제가 알기로는 말이죠."
회상, 2018년 5월 26일 밤, 도쿄 신주쿠구의 병원
sephiaP "그 양반이 여기 있다고요??"
황연화 "그렇죠."
sephiaP "에……."
슈라P "왜요?"
sephiaP "괴짜P가 여기 있다네요."
다른 이들 "네?"
황연화 "하…… 게다가 이것도 걸렸어요.(술이 담긴 힙 플라스크 병을 보여줌)"
슈라P "이거 술 아니에요?"
통신P "그러게요. 그 사람은 왜 이걸……"
sephiaP "좀 독한거 같은데……."
황연화 "알콜 중독 증세가 있어요."
sephiaP "(기가 차다는 듯)알콜 중독이요?"
슈라P "야, 이거 답 없는데요?"
황연화 "그러게요. 총을 38발이나 맞았는데 여기에 알콜 중독이라니…….."
유키나키P "그 정도면 문제있는거 아니에요?"
하루토 "그 정도면 심한 겁니까?"
sephiaP "심하죠. 사실 그 양반이 좀……."
(회상 종료)
sephiaP "그랬죠."
치아키 "진짜 술이 만병의 근원인데, 그 술에 빠졌네. 빠졌어."
sephiaP "뭐, 그랬죠."
괴짜P의 모나코 속도 테스트 후 이런저런 대화 (80%)
엔젤P(프레이야) "수고 많으십니다. 물건 찾으러 왔는데요."
세관 직원 "(엔젤P가 준 서류들을 받으면서) 오늘 막 도착한…… 어디보자…… 베른슈타인 시스템즈 산하 베른슈타인 로지스틱스라 써진 컨테이너 2개 말이죠?"
엔젤P(프레이야) "네, 그거요."
세관 직원 "보니까 차량이네요. 차명이…… 윌리스 MB?"
엔젤P(프레이야) "네, 맞아요."
세관 직원 '거 특이하구만. 이런 차를 누가 시켜.'
엔젤P(프레이야) '저희도 황당하답니다.'
세관 직원 "(이에 엔젤P가 준 서류를 보면서) 트레일러로 옮기면 되죠?"
엔젤P(프레이야) "되도록이면 그렇게 해주세요."
세관 직원 "예 예. (이에 컨테이너에 있었던 영수증을 보고는) 흐음…… 현지 배송비까지 합해 5만 4천 유로라…… 이걸 환산하면 대략 704만 7350엔이니까…… (이에 몇번 타자를 치더니 세액을 보여주면서) 대략 이리 되겠네요."
엔젤P(프레이야) "(이에 세액까지 포함된 값을 보고는) 흠, 상당하네. 잠시 전화해도 될까요?"
세관 직원 "그러세요. 어차피 오늘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엔젤P(프레이야) "감사합니다. (이에 괴짜P에게 전화를 걸면서) 흠……."
괴짜P(몬타나) "(받으면서, 수화기 너머로) 예?"
엔젤P(프레이야) "아, 미스터 블루스. 저에요, 지금 저번에 주문한 지프 건때문에 도쿄 세관에 와있는데."
괴짜P(몬타나) "(놀란 듯) 아아, 그게 왔어요?"
엔젤P(프레이야) "네, 그래서 말인데. 지금 돈 송금 가능하세요?"
괴짜P(몬타나) "누구 계좌로 보내면 돼요?"
엔젤P(프레이야) "총괄 프로듀서 씨 계좌로요. 제가 지금 그 카드를 들고 왔거든요. 법인카드로는 불가능하니까……."
괴짜P(몬타나) "알았어요. 좀 기다려봐요. (이에 은행 앱을 열은 듯 되물으면서) 대략 1300만엔 집어넣음 되죠?"
엔젤P(프레이야) "음…… 그건 좀 많은 거 같은데요?"
괴짜P(몬타나) "나머지는 수고비로 가지라 함 되죠 뭐. 고생한 건 총괄 프로듀서 양반 측이니."
엔젤P(프레이야) "뭐…… 그렇다고 하시면야, 알았어요. (비용 입금 상황을 확인하고 카드를 주면서) 여기요."
세관 직원 "바로 처리해드릴께요."
몇시간 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ESJ+EEJ 사옥 앞
괴짜P(몬타나) "(차가 내려지자마자 그걸 안다시피 하면서) C'mere, Come to Daddy! [ 어서 오렴, 이 아빠한테 오려무나! ]"
미요 "(sephiaP와 함께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보면서) 엄청 좋아하시네…… 안 그래, sephiaP?"
sephiaP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그러게요, 하라다 씨."
엔젤P(프레이야) "(sephiaP에게 빌렸던 카드를 건네면서) 아, 여기 카드요. 저 프로듀서 씨 말로는 나머지 금액은 그냥 수고비로 쓰라 하시더라고요."
sephiaP "(황당하다는 투로) 관세 지불하고 얼마 남았는데요?"
엔젤P(프레이야)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은행 앱으로 보심 아실지도요?"
sephiaP "흐음. 미유에게 잔소리 좀 듣겠는데요?"
(잠시 후, 윌리스 MB가 캐딜락 컨버터블에 연결된 트레일러에 올라간 상태)
괴짜P(몬타나) "난 이 지프 번호판 등록시키고 올게요."
sephiaP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등록 안되어도 우린 몰라요."
괴짜P(몬타나) "뭐 어떻게던 되겠죠! 아무튼. (이내 기어를 드라이브로 넣으면서) 난 차량 등록사무소로 가봅니다!"
미요 "고생이네. 그런데 한번에 등록이 되려나?"
sephiaP "타각도 해야 하고 할거 많을걸? 배기가스 문제, 안전성 문제, 게다가 도어레스 차량이라……."
엔젤P(프레이야) "아, 저거 도어 없죠."
미요 "도어 없어??"
sephiaP "없어. 다만 옵션으로 캔버스 천 재질의 하프 도어도 있고, 캔버스 천 재질의 탑도 있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
엔젤P(프레이야) "그나저나 베른슈타인 시스템즈 산하 베른슈타인 로지스틱스라고 했는데, 이글 그룹과 어떤 관계에요?"
sephiaP "이글 스포츠 UK가 실질적 대주주에요."
미요 "아, 진짜? 베른슈타인 시스템즈가 뭐하는 회사인데?"
sephiaP "간단히 말하자면 레이시온 같은데?? 대체로 군수기업이긴 하지.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 하자."
5분 후, 사무실
미요 "뭐?? 그 무기상인 루갈 번슈타인의 아들이 현 사장이라고??"
sephiaP "응. 베른슈타인은 번슈타인을 독일식으로 읽은거야."
줄리아 "사실 그 과정에서 논란이 있긴 했다고 하더라고요. 맞죠? 당시 이사님께서 협상을 담당하신 거로 아는데."
나이트P(리리스) "진짜로요?"
sephiaP "아델하이드 그 친구가 세운게 베른슈타인 시스템즈가 맞아. 기계공학을 공부했고, 상당한 재원인데, 여동생하고 그 친구하고 둘이서 우리 레이싱팀에서 선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거야.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를 영입하자니, 그 아버지의 문제가 걸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도 알더라고."
엔젤P(프레이야) "그래서요?"
sephiaP "그래서 ES UK에 자기가 갖고 있는 주식을 전부 넘겼어."
미요 "그럼 현재 베른슈타인 시스템즈의 대주주가 실질적으로는 ES UK이고, ES UK는 이글 스포츠와 슈나이더가가 갖고 있고, 우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은 이글 스포츠가 지분 전체를 쥐고 있고."
나이트P(리리스) "영국쪽 지분은 어떻게 되는데요?"
sephiaP "반반이에요. 슈나이더 가와 이글 스포츠 5:5. (전화벨 소리) 전화왔네."
미요 "영국?"
sephiaP "(휴대전화를 보고서) 아니, 독일. (전화를 받으면서) 어, 아델?"
아델하이드 "(수화기 반대편) 차 받으셨어요?"
sephiaP "어, 오늘 픽업했어. 바로 등록할거라네."
아델하이드 "그거, 아…… 등록한다고요? 일본에서?"
sephiaP "응."
아델하이드 "그거 벨트도 없고, 전고도 높고, 도어도 없어서 쉽지 않을텐데요?"
sephiaP "아예 3박자구만!"
아델하이드 "엔진도 옛날 윌리스 고-데빌 엔진이라, 그게 배기가스 규정을 통과할지도 알 수 없어요! 카뷰레터 1개짜리인데!"
sephiaP "아이고."
미요 "카뷰레터 1개라고?"
sephiaP "응"
윌리스 지프 도착으로 좋아 죽는 괴짜P(100%)
4월 12일, 윌리스 MB에 대한 모든 개조를 끝마치고 차고 내 소파 한 켠에서 잠을 자다가 일어나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말그대로 맨 얼굴인 상태로) 흐아아아암... (이에 시간을 보고는) 어차피 오늘 늦게 간다고 했고. 슬슬 가볼까나.
이에 괴짜P는 늘 쓰던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쓰고는 차고 밖으로 나오며, 이에 주머니에서 캐딜락의 키를 꺼내서는 문을 열고는 탑승한다.
괴짜P / 몬타나 : (문을 닫고는 시동을 걸면서) 어디보자, 연료, 체크. 엔진 소리, 체크. 공회전 속도... (이에 정차 상태서 페달을 몇번 좀 밟고는 말면서) 체크. 그럼 출발해볼까.
그렇게 괴짜P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 주차 브레이크를 풀고는 그대로 출발하며, 이에 좀 시간이 지나서 저번에 왔었던 차량 등록 사무소에 다시 온다.
괴짜P / 몬타나 : (차에 내리면서) 후, 이제는 어떤가 봐야지.
잠시 후.
사무소 직원 : 저번의 그 윌리스 지프 다시 등록하러 오셨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내가 개조까지 하면서 안전규정에 맞췄습니다.
사무소 직원 : 그럼 좀 확인해봐도 되죠?
괴짜P / 몬타나 : 바로 테스트 들어가봐요.
사무소 직원 : 알겠습니다. 그럼 밖에 차부터 먼저 좀 내려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
이에 괴짜P가 밖으로 나가서는 윌리스 MB의 시동을 걸더니 그대로 트레일러에서 내리며, 이에 좀 있어 검사를 받는 윌리스 MB와 그걸 보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한번에 통과해야 하는데...
검사원 : 차주분? 잠시 이리 와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이에 검사원의 말에 따라 괴짜P가 오며, 이에 검사원이 말을 한다.
검사원 : 1944년식이라 하였죠? 카뷰레터 한개짜리 엔진이고...안전벨트는 2점식에... 밑에 보니 배기구로 이어지는 쪽 촉매변환장치 사이에 용접 자국이 있는데, 직접 개조하신 건가 봐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맞습니다.
검사원 : 문짝에도 보니 용접 자국이 있고. 이 차를 이 땅에서 몰고 싶으시담 몇년 더 빨리 수입하셨음 좋았을텐데...
괴짜P / 몬타나 :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래서 결과는 어떻습니까?
검사원 : 통과입니다. 번호판 발부 받으실 수 있어요. 허 참, 이런 차 요즘에는, 특히 도쿄에서는 번호판 받기 까다로운데, 그걸 개조까지 하면서 발부 받을 수 있게 만든건 용하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후우... 그럼 들어가봐도 되죠?
검사원 : 예예. 그 사이에 전 다른 직원 불러 차대번호 좀 타각하고 있을테니 천천히 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괴짜P는 그 길로 사무소 안으로 들어가며, 이에 차량 번호판 번호를 고르는 모습이 나온다.
사무소 직원 : (번호들을 띄우면서) 하나 고르세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우하단의 번호를 고르면서) 이걸로요.
사무소 직원 : 흠... 알겠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계시면 번호판이 나올거에요. 번호판 고정할 수 있는 자리는 있죠?
괴짜P / 몬타나 : 있고 말고요.
사무소 직원 : 그럼 달아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따로 달던가 하겠습니다.
사무소 직원 : 알겠습니다. 그럼 기다려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
그 무렵,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 러시아인 : 선배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늦네요.
괴짜 미국인 : 스콧 씨라면 아마 일때문에 그럴지도요? 한두번 그런게 아니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그건 그렇죠...
켄 : (마침 차를 타가지고 오면서) 드실래요? 홍차인데.
괴짜 러시아인 : (이에 설탕이 든 통을 꺼내면서) 아, 저 줘요. 마시게.
켄 : 예... (이에 한잔 주고는 물으면서) 그나저나 설탕 통은 왜...?
괴짜 러시아인 : 그런게 있어요.
괴짜 미국인 : (그걸 보고는) 또 시작이네.
이에 괴짜 러시아인이 홍차를 받고는 설탕통을 열더니 설탕을 왕창 넣기 시작하며, 이에 그걸 지켜보던 켄이 질색을 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켄 : ...뭐에요 그거?
괴짜 러시아인 : 진퉁 러시아인이 만들어먹는 러시안 티요.
켄 : 보통 잼 넣어서 마시지 않아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런 사람이 있긴 했는데, 우리 집안 사람들은 이리 마셔요.
켄 : 엄청 달거 같은데...
괴짜 러시아인 : 달긴 해도 맛있어요. 함 마셔볼래요?
켄 : 아뇨, 됐어요.
괴짜 러시아인 : 맛있는데...
괴짜 미국인 : 그거 야릭 씨만 그래요. 우리 입장에서는 경악이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굳이 설탕 아니어도 바례니에(= 러시아식 나무딸기 혹은 체리 잼)만 있었으면 딱 좋았는데. 그거면 두분도 드실만 했을걸요?
괴짜 미국인 : ...그러면서 그 잼 왕창 넣을거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에이, 그건 그러는게 아니라, 차 한잔 잼 한 스푼이죠.
켄 : ...아무튼, 전 이걸 다른 분들에게 전달하고 올게요.
괴짜 미국인 : 네.
# 차량 등록 사무소로 가서 윌리스 지프를 등록하는 괴짜P. (80%)
괴짜 러시아인의 러시안 티. (LOTS OF SUGAR%)
4월 13일. 차들 사이에서 덜덜거리는 엔진회전 소리가 나더니 이내 괴짜P와 아이돌들이 탄 윌리스 지프가 도로 위를 지나가면서 등장한다.
괴짜P / 몬타나 : (자신을 가로지르는 바람을 느끼면서) 아 그래, 바로 이거지!
코토카 : (조수석에서) 저 프로듀서 님...여기에 태운 이유가 있나요?
아키하 : (뒷좌석에서) 그러니까, 그것도 문짝도 없는 차라니.
괴짜P / 몬타나 : 그냥 문짝이 없는 차가 아니라 오리지널 지프라고요,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뭐든간에. 이거 도대체 어찌 등록을 시킨건가? 내가 슈라P를 통해 기스프(= G.I.S.P. , 전격 Z 작전 모시즌 4 모습으로 꾸민 82년식 폰티악 파이어버드이자 해당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 등록시킬 때도 꽤나 어려움이 있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노력과 개조의 산물이죠. 결론적으로 도쿄 도내에서 쌩쌩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요!
아키하 : 그것보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우리 찍는데...
괴짜P / 몬타나 : 찍으라면 찍으라 해요. 어차피 이런 곳에서 찍은 거 뉴스에도 안나옵니다. 여긴 긴자잖아요.
코토카 : 인터넷은요?
괴짜P / 몬타나 : (이제서야 깨달은 표정으로) ...아, 그걸 생각 못했네.
아키하 : 역시 자네답군...
코토카 : (이에 뒤돌아서 아키하를 보고는) 자주 이러시나봐요?
아키하 : 원래 이 친구가 어벙한 끼가 좀 있어.
괴짜P / 몬타나 : ...뭐 아무튼 간에! 조금 있으면 일터 도착이니 열심히 하시라고요.
코토카 : 알겠어요.
잠시 후, 괴짜P와 두 아이돌이 일터에 도착을 하며, 이에 좀 있어 346 아이돌 측도 오자 아키하가 괴짜P에게 묻는다.
아키하 : ...협업한다는 소리가 있었나?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 아까는 지프 타고 가느라 신나서 말 못했었네요. 일단 말하자면은, 네, 맞아요.
요시노 : (346 인원 중 가장 먼저 다가오면서) 호오, 그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오랫만이오니~
괴짜P / 몬타나 : 아, 요리타 씨로군요.
코토카 : 그간 잘 지내셨나요, 요시노 양.
아키하 : 잘 지냈는가?
요시노 : 소인은 괜찮게 지냈사오니. 그쪽 분들은 어땠는지요 - ?
아키하 : 나야 뭐 괜찮았지...
그렇게 세 사람이 각자 안부를 물을 무렵 벨벳 로즈 인원이 괴짜P에게 다가온다.
치토세 : (밝은 표정으로 맞이하면서) 안녕~ 여기서 또 만나네~
괴짜P / 몬타나 : 아, 쿠로사키 씨...맞으시죠?
치토세 : 맞아. 그러고 내 옆에 있는 애는 내 전속 메이드이자 친구인 치요고.
치요 : (치토세와 달리 차가운 표정을 유지한 채로) 안녕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어디보자, 그 외에도 여러 아이돌 분들이 오신거 같은데...(이에 같이 온 346측 프로듀서와 대화하고 있는 아카리를 보고는) 저 분은 누굽니까?
치토세 : 아, 츠지노 아카리라고, 통칭 사과양이야~
괴짜P / 몬타나 : 사과양이라뇨?
치토세 : 야마가타 현 출신이기도 하고~ 말끝마다 과를 붙이거든~
치요 : ...지나치게 순진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아...
아카리 : (이에 괴짜P 쪽으로 오고는) 처음 뵙겠습니다! 츠지노 아카리라 합니과!
괴짜P / 몬타나 : 이글 - 315 공동 소속 프로듀서인 미스터 블루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카리 : 블루스? 파란색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게 아니고, 음악 장르 블루스에서 따온겁니다.
아카리 : 아하! 하나 배웠과!
괴짜P / 몬타나 : 허... 일단 아이돌 분들은 아이돌 분들끼리 얘기해주시고, 전 346 측 프로듀서님과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치토세 : 알았어~
잠시 후. 두 프로듀서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346 측 프로듀서 : 처음 뵙겠습니다. (이에 명함을 건네면서) 전 이런 사람이라고 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좀 확인하면서) 음...그렇군요. (이에 자기 명함을 꺼내 건네면서) 전 이런 사람입니다.
346 측 프로듀서 : (좀 확인하더니 NASA 경력 부문에서 놀라며) NA...NASA 출신이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왜 나왔는지는 묻지 마요. 머리 아프니까.
346 측 프로듀서 : 그나저나, 오늘 일 어떤건지 대충 들었죠?
괴짜P / 몬타나 : 듣자하니 카페 홍보 건이라 하는데... 저희 측의 이케부쿠로 씨는 몰라도 사이온지 아가씨가 잘 해주실지 모르겠네요.
346 측 프로듀서 : 뭐...그건 보면 알겠죠.
괴짜P / 몬타나 : 역시 그렇겠죠?
또 다시 시간이 지난 후. 카페 내부 직원 휴게실.
아키하 : (메이드복을 보면서) 메이드복이라...뭐 이상한건 아니니 다행이군.
요시노 : 소인은 왠지 몰라도 기모노와의 조합이온지 -
아키하 : 아무래도 자네 이미지가 기모노와 어울리는 조합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군.
요시노 : 호오 - 그런것이온지 -
치요 : (치토세를 챙기면서) 아가씨, 그건 이렇게 묶는 거입니다.
치토세 : (그런 치요의 방식을 따라하면서) 역시 이런 방면에서 경력이 있는 치요가 있으니 도움된단 말이야~
치요 : 저는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가씨.
아카리 : 우우... 매듭 짓는게 좀 어렵네요...
치요 : (우물쭈물거리는 아카리를 보고는) 잠시만요 아가씨. (이에 아카리에게 다가가고는) 매듭은 이렇게 짓는 겁니다.
아카리 : 에, 고마워. 치요 짱.
치요 : 별 말씀을요.
코토카 : 저, 괜찮으시면 저도 도와주실 수 있나요?
치요 : 조금 기다려주세요.
치토세 : (그런 치요를 보고는 흐믓한 표정을 지으면서) 잘한다, 치요~
그렇게 다들 메이드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뒤. 다들 카페 밖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동안 두 프로듀서는 커피 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야...다들 생각 외로 잘하네요.
346 측 프로듀서 :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이에 커피를 한번 마시면서) 우리 사내 카페 커피도 잘 끓이긴 하는데, 여기 커피 맛도 괜찮고...나 가벼운 미팅같은게 있음 여기 자주 올까봐요.
346 측 프로듀서 : (역시 커피를 한번 마시면서) 그러게요. 어디 가벼운 미팅같은게 잡히면 여기서 대접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자신의 차를 찍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고는) 저거 생각 외로 관심 많이 받네...
346 측 프로듀서 : 그러고보니 제가 차 대러 주차장 가기 전에 카페 앞에 서있던데, 누구 차일까요?
괴짜P / 몬타나 : 누구 차겠어요? 내 차지.
346 측 프로듀서 : (이에 설마라는 표정을 짓고는 말하면서) 에이, 설마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진지한 표정으로 노려보다시피 하면서) 전 거짓말 않습니다만은?
346 측 프로듀서 : ...진짜에요?
괴짜P / 몬타나 : 말했잖아요, 전 거짓말은 않는다고.
346 측 프로듀서 : 와...저런 차 소유하기 쉽지가 않을텐데...돈 많으신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아니고.. 저 지프 외에도 여러 대 소유하고 있어요. 그 중 한 대는 광고 출연도 했고요.
346 측 프로듀서 : 에이, 결국 돈이 많으시단 소리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 것도 아닌게, 유지비가 만만찮게 들어가요. 월급의 1/3을 차 유지보수에 쓰고 있으니...
346 측 프로듀서 : 그래도 일본 땅에 그런 차 몰기 쉽지 않다는걸 생각해보면은... 실로 대단하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
이때 밖에서 왠 소란이 나더니 두 프로듀서 다 밖을 보며, 이내 코토카랑 옥신각신하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이자 괴짜P가 직접 나선다.
괴짜P / 몬타나 : (이에 카페 밖으로 나와 코토카로부터 남성을 떼어내고는) 자자, 동작 그만! (이에 코토카를 보고는) 괜찮습니까, 아가씨?
코토카 : 전 괜찮아요...
남성 : (짜증을 팍 내면서) 에이씨!
괴짜P / 몬타나 : 에이씨? 어따 대고 하는 말입니까?
남성 : (겁도 안나는 듯 되려 대들면서) 그쪽은 뭔데 나서?
괴짜P / 몬타나 : 나요? 이 사람 프로듀서 되는 사람입니다만. 당신은 뭔데 사이온지 아가씨한테 그런 짓거리를 하는겁니까?
남성 : 나? (삐 -) 이 동네 왕고 건달이다, (삐 -) 어쩔래?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 내 알바 아닌거 같습니다만, 경찰서 가야 정신 차리겠습니까?
남성 : 경찰서? 어디 한번 가봐! 거기 있는 놈들 다 내 빽이야! 비록 너같은 놈이 아이돌 프로듀서라 해서 쫄 필요도 없다고!
괴짜P / 몬타나 : (이에 슬슬 화가 날려는 듯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아, 아아!? 빽이 있음 답니까? 그쪽은 지금 남의 담당 아이돌에게 해를 가하려고 했다고요!?
아키하 : (두 사람이 싸우려는 걸 보고는 아카리에게 말을 하면서) 일단 경찰부터 불러주게.
아카리 : 아, 알았어요!
잠시 시간이 지난 후. 경찰서.
경찰관 : 그러니까 이 친구가 그쪽 담당 아이돌에게 해를 가하려 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렇다니까요.
남성 : 그렇긴 뭐가 그래! 난 그저 몇푼 쥐어주려 했다니까...
괴짜P / 몬타나 : 몇푼 쥐어준다고 제 담당 아이돌이 그렇게 싫다고 할리가 없잖습니까!?
경찰관 : 자자, 조용, 조용! 일단 알리바이가 확인될 때까지 두 사람은 잠시 유치장에 들어가 있어요. 난 우리 사람들 시켜서 아이돌 분들과 얘기 해볼 테니까.
남성 : (이에 남성이 경찰관을 보고는) 적당히 해라? 내가 누군지 모르는 거 보니 여기 온지 별로 안 된 거 같은데.
경찰관 : (한 귀로 대충 흘리다시피 하면서) 예예, 알겠습니다. (이에 휘하 경찰관들을 부르고는) 저 두 사람 잠시 유치장에 가둬요.
하급 경찰관들 : 네.
남성 : (이에 재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는) 아 - 놔...너희 둘은 내가 누군지 알지? 적당히 해라.
하급 경찰관들 : (이에 부들부들 떨면서) 아...네.
괴짜P / 몬타나 : (이에 경찰관들이 떠는걸 보고는 뭔가 있다는 표정을 하고는 생각하면서) "분명 사회의 법질서가 되어야 할 경찰들이 왜 이래?"
유치장.
괴짜P / 몬타나 : (눈치를 보면서 생각으로) "저 자식 지금 날 어떻게던 (삐 -)할 생각하고 있겠구만. 하지만 내가 먼저 공격하면 그거 갖다가 늘어질 테니까..."
남성 : (아니나 다를까 먼저 시비 걸면서) 어이, 어이.
괴짜P / 몬타나 : (대사 없음, 무시하고는 딴걸 하고 있다.)
남성 : 야! 나 무시하냐? 앙!?
괴짜P / 몬타나 : (이에 참다 못해 일침을 가하면서) 아 진짜... 한심하게시리. 나이 먹고 건달 짓 하는 것도 안 쪽팔립니까?
남성 : 야, 니 뭐라 그랬냐? 한심하다고? 날?
괴짜P / 몬타나 : 그럼 댁같은 사람을 한심하다고 하지, 뭐라 부릅니까? 한심한 (삐 - )?
남성 : (이에 칼을 꺼내면서) 오냐, 여기서 너 죽고 나 죽자!
신입 경찰관 : (소란에 달려오면서) 뭐... (이에 칼을 든 남성을 보자 총을 들어 조준하면서) 당장 칼 내려!
남성 : (총 든 경찰관을 보고는 되려 비웃으면서) 내가 왜? 그러고 어차피 상부 지침때문에 허락 없음 쏘지도 못하잖아? 앙? 킥킥킥.
신입 경찰관 : 네놈 하나 저지하려면 기꺼이 쏘고 경찰 옷 벗을 자신 있다고!
남성 : 후환도 안 두려운가봐? 우리 조직 나름 이름 날리는 조직인데.
신입 경찰관 : (이에 한참 말이 없더니 결국 조준을 포기하고는) 젠장!
남성 : 그럼 이 남자 어찌 하던 이제 내 맘이지! (이에 괴짜P에게 달려들면서) 잘 가라!
이내 야쿠자로 보이는 남성이 괴짜P에게 칼을 휘두르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가 몇번을 피하자 짜증난 듯 욕을 하고는 괴짜P에게 다시 공격을 가한다.
괴짜P / 몬타나 : (가까스로 공격을 피하면서, 생각으로) "아씨, 이런 상황에서는 총도 꺼낼 수도 없고! 이걸 어찌 한담!"
남성 : (삐 - ) 좀 맞아라! 왜이리 안 맞냐!?
괴짜P / 몬타나 : (이에 생각이 난듯 경찰 쪽을 보고는) 문 열어요! 이 상태로는 내가 죽겠어!
신입 경찰관 : 하지만 그러면...!
괴짜P / 몬타나 : 그냥 잔말 말고 열어요! (이에 칼이 괴짜P의 볼살을 스쳐지나가면서) 쓰읍...!
신입 경찰관 : 아, 알았어요!
괴짜P의 말을 들은 경찰관이 재빨리 와서는 문을 열려 하나 그걸 알아챈 야쿠자 남성이 경찰관 쪽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이에 그걸 노린 괴짜P가 야쿠자 남성을 바닥에 내팽개쳐 제압하고는 칼을 유치장 밖으로 밀어낸다.
괴짜P / 몬타나 : (제압한 상태로) 이제 무기도 없는데 어찌 하실까나!?
남성 : (바닥에 제압당해 있는 상태로) (삐 - )!
괴짜P / 몬타나 : (경찰관을 보고는) 들어와서 수갑 채워요! 이놈 팔 못 움직이게 하게!
신입 경찰관 : 아, 알았어요!
이에 경찰관은 유치장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곧바로 수갑을 야쿠자 남성에게 채우며, 이내 좀 있어 상처 소독을 하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볼에 난 상처를 소독하면서) 쓰읍...
신입 경찰관 : 좀만 참아요. (이에 얼굴에다가 밴드를 붙이고는) 자, 되었어요. 그나저나, 제압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요?
괴짜P / 몬타나 : 다 큰 덩치덕이죠. 내가 덩치만 좀만 작았더라도 이러지 못하고 계속 당하고 있었을 걸요.
코토카 : (걱정된듯 들어오면서) 괜찮으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아가씨. 좀 상처 난 거만 빼면 괜찮습니다.
코토카 : (이에 괴짜P의 상처를 보고는 안아주면서) 얼마나 걱정했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괜찮으니 되었죠. 네?
코토카 : 전 소리 난거를 듣고 프로듀서 님 잘못 되신 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뭐, 저 혼자였으면 잘못 되었겠죠. 여기 있는 경찰관 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부터 해주세요.
코토카 : (이에 경찰을 보고는 감사 인사를 올리면서) 아, 저희 프로듀서 님 구해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신입 경찰관 : 뭘요, 되려 그쪽 프로듀서 님의 판단 덕에 그 남성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었는데...
코토카 : 그런가요...?
신입 경찰관 : 네.
괴짜P / 몬타나 : 에이, 난 그저 그 상황에서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경찰관 : (이내 들어오면서) 일단 알리바이는 다 확인했으니, 저 난동을 부린 남성은 유치장에 가둬두고 있고, 이 사람은 보내도록 하자고.
신입 경찰관 : 네. (이에 괴짜P를 보고는) 감사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뭘요. (이에 코토카를 보고는) 자 그럼... 다시 일하러 가볼까요?
코토카 : 네!
# 괴짜P, 일 차원으로 나왔다가 야쿠자 남성과의 싸움에서 휘말리고는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다가 풀려남. (POLICE%)
4월 14일. ESJ + EEJ 사옥 아이돌 사업부 휴게실. 괴짜P가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괴짜P의 전화 : Don't you ever feel sad - Lean on me when times are bad - When the day comes and you're down - In a river of trouble and about to drown -
괴짜P / 몬타나 : Just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
괴짜P의 전화 : Goin' my way, your lover - If you get cold, I will be your cover - You don't have to worry 'cause I'm here - You don't need to suffer baby, 'cause I'm here -
괴짜P / 몬타나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 (이에 한참 말이 없다가 다시 부르면서) ...Play it Steve - !
아키 : (들어오면서) 분명 괴짜 프로듀서 공이 여기 있... (이에 춤추고 있는 괴짜P를 보고는) 저... 괴짜 프로듀서 공?
괴짜P / 몬타나 : (춤추다 말고는) 에? 야마토 씨께서는 뭔 일입니까?
아키 : 괴짜 프로듀서 공이 윌리스 MB를 구입했다길래, 시승 한번 좀 부탁드리러 왔기에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면허 없어요? 언제든지 탈수 있게 하라다 씨에게 키 맡겨둔 상태인데.
아키 : 있긴 한데, 오토만 몰 줄 알고 스틱은 몰 줄 모릅니다.
괴짜P / 몬타나 : 슈라P 씨에게 가르쳐달라 하면 될거 아닙니까?
아키 : 슈라 공은 수동 운전 힘들다고 안하는게 낫다 해서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이에 핸드폰을 들고는 음악을 끄면서) 그럼 수동 운전 강습을 해야겠군요. 따라오세요.
아키 : 넷!
잠시 후, 지하 주차장. 미요가 두 사람을 맞이한다.
미요 : 어, 괴짜P 씨는 그렇다 치고, 야마토 씨는 왠일이에요?
아키 : 괴짜 프로듀서 공의 윌리스 MB를 시승하려고 왔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 전원 키 좀 주실 수 있습니까, 하라다 씨?
미요 : (이에 기둥에 걸린 키 박스에서 윌리스 MB의 키를 꺼내 건네면서) 여기요.
괴짜P / 몬타나 : (키를 받고는 따라오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따라와요.
아키 : 알겠습니다.
윌리스 MB가 서있는 자리. 괴짜P에 아키에서 운전석으로 가라는 지시를 하고는 조수석에 탑승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키에게 키를 건네면서) 이걸 왼쪽의 키 꽃는 구멍 있죠? 그게 전원 키거든요? 일단 돌려봐요.
아키 : (이에 전원 키를 넣고는 돌리면서) 넣었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다음에 대략... (이에 시동 발판이 어디있는지 설명하면서) 대략 이 쯤에 시동 거는 판이 있을 거에요, 그걸 밟아요.
이내 아키가 괴짜P의 말에 따라 시동을 걸으며, 이에 아키가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아키 : 우오, 신기합니다. 세계 2차대전 지프는 이리 시동 걸었구나...
괴짜P / 몬타나 : 이건 초창기 CJ 시리즈도 그랬어요. 그것만 해도 바디만 몇군데 수정한 버전이니까요. 일단 그 거기에 대시보드 중앙에 낫같이 생긴 레버가 사이드 브레이크거든요? 그걸 안쪽으로 집어넣으면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요.
아키 : (이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면서) 풀었습니다, 이 다음은 무엇입니까?
괴짜P / 몬타나 : 맨 왼쪽의 클러치 페달 밟고 기어 봉을 좌하단으로 넣어봐요. 그게 1단이에요.
아키 : 보통은 좌상단이 1단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건 좌하단이 1단인겁니까?
괴짜P / 몬타나 : 변속기 설계 자체가 처음부터 그리 되어있어요. 아무튼, 좌상단은 후진 기어고, 나머지 우상단 우하단은 각각 2단과 3단이에요.
아키 : 아, 알겠습니다. (이에 기어를 1단으로 넣고는) 그다음은 어찌 해야합니까?
괴짜P / 몬타나 : 클러치를 적정하게 밟으면서 나온 뒤에 핸들 돌려요.
아키 : 알겠습니다.
아키는 괴짜P가 알려준대로 차를 빼내며, 이에 괴짜P는 잘했다며 칭찬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좋아요, 좋아. 이제 클러치를 서서히 때면서 밖으로 나가자고요.
아키 : 옙.
그렇게 두 사람이 탄 윌리스 MB가 밖으로 빠져나오며, 이에 괴짜P가 찬찬히 알려주면서 지프가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되어 도쿄 외곽까지 나온다.
아키 : 와, 수동 운전이 이리 빡센건 줄 몰랐습니다. 핸들도 무겁고...
괴짜P / 몬타나 : 원래 이 차 나온 시기가 파워 스티어링이 생소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수동 차량이 신경 써야할게 좀 많아요. 좀 잘못하면 시동이 꺼지고 하니까. 그나마 이것도 익숙해지면 그럴 가능성 거의 없어지고, 어지간해서는 엔진 관련 트러블이 날 걱정은 거의 없어요.
아키 : 그렇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네. 막말로 이거 군용차라 고장나도 고치기 쉬울 걸요?
아키 : 그렇군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다시 도쿄로 돌아가죠. 제가 운전하겠습니다.
아키 : 어디서 멈추면 됩니까?
괴짜P / 몬타나 : (이에 한 곳을 가리키면서) 대략 저 쯤에서 멈추죠.
아키 : 알겠습니다.
잠시 후. 차를 멈추고는 둘이 자리를 바꾸며, 이에 괴짜P가 핸들을 돌리고는 반대편 차선으로 들어간다.
괴짜P / 몬타나 : 어땠습니까? 세계 2차 대전 시기의 지프를 운전해본건.
아키 :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뭐랄까, 밀덕이잖습니까. 밀리터리 오타쿠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오타쿠란 말을 처음 듣는 듯한 표정으로) ...오타쿠?
아키 : 에, 일본 살면서 그런 말 안 들어봤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전 처음 듣는데...
아키 : 간단히 말해 뭔가에 빠져있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 겁니다.
괴짜P / 몬타나 : 아, 너드 (Nerd, 서양권에서 오타쿠나 범생이라는 뜻으로 쓰임)랑 같은 의미였군요. 처음 알았네.
아키 : 너드...?
괴짜P / 몬타나 : 아까 야마토 씨가 말한 오타쿠란 단어랑 일맥상통하는 영어단어입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아키 : 아, 알겠습니다.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이 탄 윌리스 지프가 다시 ESJ + EEJ 사옥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오며, 이에 차를 대다가 슈라P를 만난다.
슈라P : 아키 스케줄 있는데 없어서 어디 갔나 했더니...형씨가 데리고 갔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기어를 중립으로 넣고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면서) 야마토 씨가 이 지프 시승 부탁하길래요.
슈라P : 그나저나 그거 용캐 등록 시켰네요. 보통 사람들이면 포기할 법한데.
괴짜P / 몬타나 : 난 적어도 그 보통 사람은 아니잖아요.
슈라P : 뭐 어쨌건간에. (이에 아키를 보고는) 어땠어, 아키?
아키 : 특별한 경험이었지 말입니다, 슈라 공.
슈라P : 그래도 다음에는 말없이 나가지 마. 나 걱정했다고.
아키 : 유의하겠습니다.
슈라P : 그럼 난 아키 데리고 스케줄 나갈게요. 형씨는 일 잘하고 계시고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슈라P와 아키는 본인의 카마로에 탑승하고는 스케줄을 나가며, 괴짜P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멈추자 sephiaP 일행이 들어온다.
sephiaP : (인사를 하면서)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아, 총괄 씨. 점심 먹고 오는 길인가봐요?
sephiaP : 보다시피요. 조금 있다가 레온 씨와 시이카 일로 나가봐야 하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래서 카미이즈미 씨가 같이 있었군요.
레온 : 보다시피 그렇지. (이에 뭔가 생각이 난 표정으로) 아 그래 참, 이번에 TV를 보니 저번의 카에데 씨 광고가 나오고 있더군.
괴짜P / 몬타나 : 아, 그 제 캐딜락 출연시킨 그거요?
레온 : 그래, 그거.
sephiaP : 그거 카에데 씨가 괴짜P 씨 차량의 포스에 파묻히지 않을까 했는데, 그 광고 편집팀이 저희에게 광고 초고 보낸 이후에 더 작업 했는지 카에데 씨가 부각되게 나왔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아, 그러고보니. 카미이즈미 씨와 시이카 양은 왜...?
sephiaP : 츠바이그란츠 건으로 일이 하나 잡혀서 그래요. (이에 아이돌 사업부 층에 도착한걸 보고는) 아, 도착했다. 일단 내리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잠시 후, sephiaP 사무실.
sephiaP : 그러고보니, 어제 그 일 괜찮았어요? 보니까 볼에 상처가 나있던데...
괴짜P / 몬타나 : (무덤덤한 표정으로) 뭐, 내가 겪어왔던 일에 비함 이정도는 애들 장난이죠. 설마 사이온지 아가씨에게 찝적대던 건달이 야쿠자 소속인줄은 몰랐지만.
sephiaP : 야쿠자 소속이라니... 어디 소속이라던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걸 못들었어요. 근데 자기들 건드리면 가만 안 놔두겠다니 뭐니 하는거 보면...무라카미 씨의 무라카미 파는 아닌거 같고...
sephiaP : 거긴 아무래도 조용히 있는 측이니까요. 현재 무라카미쿠미의 방침이 휘하 조직이 사고 치면 그대로 제명이라고 하니까.
괴짜P / 몬타나 : 어디 국제 범죄조직과 연개된 그런 야쿠자면 골치 아픈데.. 삼합회라던지...바이커 갱이라던지...레드 마피아라던지...
sephiaP : 뭔 그런 걱정이 많아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걸 수도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는 내 과거 알잖아요. 그러니 이런 쪽으로 걱정이 있을 수 밖에.
sephiaP : 나 참...별 일 없을 거에요. 심지어 그런 일 있으면 우리가 가만 안 둘 거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 아무튼 알았어요. 난 가보던가 할게요.
sephiaP : 알았어요. (이에 괴짜P가 나간걸 보고는) 레온 씨, 일단 전화로 시이카 양 불러줘요. 일정 가야한다고 해야하니까.
레온 : (이에 본인의 전화를 꺼내고는) 알았어.
# 아키에게 윌리스 MB 라이딩을 시킨 괴짜P. (100%)
sephiaP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괴짜P. (70%)
괴짜P / 몬타나 : 허, 타이어가 그리 빨리 올 줄은...
정비공 : 휴게실에 좀 앉아계세요. 다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려서...
괴짜P / 몬타나 : 휴게실에 앉아서 쉬기엔 좀 지루해서 말이죠. 게다가 이건 일본 전 지역 뒤져봐도 구하기 힘든 차인데, 제가 지켜봐야죠.
정비공 : 거 참 까다로운 손님이시네...알았어요.
이때 왠 하드코어 튜닝을 한 폭스바겐 골프 1세대 한대가 들어오더니 튜닝샵 앞에 서며, 이에 거기서 말끔한 차림의 남성이 내리고는 괴짜P를 보자 아는 채 한다.
남성 : 어, 그쪽. 저번의 그 닷지 세단 소유주 맞으시죠?
괴짜P / 몬타나 : (못알아보는 표정으로) ...누구?
남성 : 왜 저번에 수도고에서 달릴 때 876 기획사 사장 크루에서 그 폭스바겐 타던 사람 있잖아요, 저에요.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하더니 저번에 VW를 타던 크루 4를 생각하고는) ...아! 그 사람이였구나?
남성 / 시로 노리오 검사 : 네, 도쿄지검의 검사인 시로 노리오라고 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검사라... 저는 이글 - 315 공동소속 프로듀서인 스콧 A. 화이트입니다.
노리오 검사 : (리프트 위에 올려진 블루스모빌을 보고는) 타이어 갈러 왔나봐요? 서킷이라도 한번 뛰었나 보죠?
괴짜P / 몬타나 : 네, 그... 이글 측 총괄 프로듀서인 친구가 카레이서거든요. 그 친구에게 부탁 좀 해서 서킷 한번 뛰었죠. 저 차 최고속도 재는 겸 해서.
노리오 검사 : 아, 그러고보니 이글 ENT 측 총괄 프로듀서 및 사장이자 이글 스포츠 재팬의 송재일 선수라 했죠? 대한민국 국적의.
괴짜P / 몬타나 : 네, 그렇죠.
노리오 검사 : 뭐 그건 그렇고, 이리 만난 거도 인연인데, 각자 일 끝내면 술이라도 한잔 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좋긴 한데...검사 양반이 이렇게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도 되는겁니까? 내 말은 그, 고속도로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거요.
노리오 검사 : 그래서 다른 검사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어요. 실질적으로 저 골프도 세컨카고, 메인으로 타고 다니는 건 따로 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노리오 검사 : 14년식 닛산 실피요. 그냥 평범한 세단이죠.
괴짜P / 몬타나 : 허어...
노리오 검사 : 그러고보니, 그쪽은 저거 세컨카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메인이요.
노리오 검사 : 저 오래되고 덩치 큰 걸 메인으로 쓰신다고요? 대단하네...나도 그 짓은 못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대신 그만큼의 대가는 따르는 법이죠. 유지비가 장난 아니에요.
노리오 검사 : 왜 다른 차를 안 사시고...?
괴짜P / 몬타나 : 솔직히 다른 차들도 있긴 있어요. 그게 그쪽이 들으면 놀랄만한 그거인데...
노리오 검사 : 다른 차도 아니고 다른 차"들"이라고요? 몇대 소유 중인데요?
괴짜P / 몬타나 : 어디보자. 74년식인 저 모나코 포함하면. 82년식 들로리안, 90년식 유고 GV, 90년식 LTD 크라운 빅, 82년식 파이어버드, 63년식 캐딜락 컨버터블, 59년식 캐딜락 M&M 엠뷸런스, 44년식 윌리스 지프까지 하면... 총 8대요?
노리오 검사 : 엄청 많으시네요. 그 전부가 평범한 차는 아닌거 같고.
괴짜P / 몬타나 : (이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맞아요. (이에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그래. 그 요즘에 타카가키 카에데 씨가 나오는 광고에 나온 그 노란색의 호피무늬 인테리어로 장식해 놓은 캐딜락 컨버터블 있잖아요?
노리오 검사 : 그 차가 왜요?
괴짜P / 몬타나 : 거기서 나온 차가 내 차에요. 차량 대여 차로 들어간 건데... 광고 시청률에 따라 돈을 지급해주겠다고 거기 광고 감독이 말해줬어요.
노리오 검사 : 돈 꽤나 버시겠네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톱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니.
괴짜P / 몬타나 : 글쎄...타카가키 씨에게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전 그리 못 받을지도요...?
노리오 검사 : 그런가...? 허, 전 이쪽 일의 전문이 아니니 잘 모르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뭐...일단 그 차 관련으로 일 보러 오신거 같으니 일 먼저 보시죠.
노리오 검사 : 아, 네.
그렇게 서로 맡아둔 일을 끝내고 나고 시간이 좀 지난 뒤. 괴짜P와 노리오 검사가 이자카야 신데렐라에서 한 잔 하고 있다.
노리오 검사 : 그러고 보니, 일하고 있지 않을 때는 뭐하고 계세요?
괴짜P / 몬타나 : (술을 따라 마시면서) 차량 손 보고 있거나 집에서 TV 보고 있죠. 이래 보여도 차 정비도 할 줄 알아서...
노리오 검사 : 저는 일 없을 때 저 밖에 세워둔 골프 타고 어디 한적한데 가서 경치 보는데...
괴짜P / 몬타나 : 이를테면요?
노리오 검사 : (술을 따르면서) 군마 현의 하루나 산 정상으로 간다던지요? 제가 이니셜 D 팬이라서 작중에 나온 산들은 거의 다 가봤거든요. 그런 사람이 완간 미드나이트처럼 고속도로를 뛰고 있다는게 웃기지만.
괴짜P / 몬타나 : (안주 먹으려다가 못알아들은 듯한 표정으로) 이니셜 D? 완간 미드나이트?
노리오 검사 : 어? 모르세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만화들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내가 일본 문화에는 문외한이라...
노리오 검사 : 저런. 그래도 시간 나시면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세요. 두개 다 주인공 보정이 좀 약간 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재밌어요.
괴짜P / 몬타나 : 시간 나면 사서 보던가 할게요.
노리오 검사 : 네.
이때 가게에 손님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카에데와 그녀의 매니저가 나오며, 이에 카에데가 노리오 검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괴짜P를 보고는 반갑다는 듯 한마디 한다.
카에데 : 어머나, 부르스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질색하는 표정으로 뒤돌아보면서) ...타카가키 씨,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요...
노리오 검사 : (당황한 표정으로) ...에?
카에데의 매니저 : 여기서 만나네요, 미스터 블루스.
괴짜P / 몬타나 : 아, 안녕하세요.
카에데 : 후후후, 일단 합석해도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노리오 검사 : (더더욱 당황하면서) ...에!?
잠시 후.
괴짜P / 몬타나 : 아, 타카가키 씨는 아직 이 분 모르시겠죠? 도쿄지검의 검사인 시로 노리오 검사님이라네요.
노리오 검사 : (아이돌 앞이라 그런지 긴장한 표정으로) 아, 안녕하세요...
카에데 : (밝은 미소로 반겨주면서) 반가워요~
카에데의 매니저 : 긴장하신 거 같은데, 그리 긴장 안 하셔도 돼요.
노리오 검사 : (이내 웃어넘기면서) 아, 그런가요? 아하하...톱 아이돌을 이렇게 눈앞에 보는걸 처음이라 그런지...
카에데 : 어머나~ 감사해요~
괴짜P / 몬타나 : 나처럼 맨날 아이돌 분들을 눈앞에 상대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아무래도 검사 님은 법조계 인물이시니...
카에데 : 일단, 마실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이에 주방 쪽을 보고는) 저기요, 사케 한 병 더 줘요!
이자카야 주인 : 예~ 갑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운전해야 하기에 아예 술을 안마신 카에데의 매니저를 빼고는 다들 어느정도 마신 상태.
카에데 :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로) 헤헤헤, 기분 좋네요~
괴짜P / 몬타나 : (역시 얼굴이 벌겋게 된 상태로) 이거 도수 은근 세네...
노리오 검사 : (적당한 선에서 끊어서 그런지 취하지 않은 모습으로) 그 상태로 운전 가능하시겠어요? 대리 운전 불러야 할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불러야죠. 그쪽도 일단은 마셨으니 불러야 할거 같은데.
노리오 검사 : 그래야죠. 문제는 수동 변속기 몰 줄 아는 사람을 불러야 한다는 거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수동이에요? 곤란할 터인데.
노리오 검사 : 저야 늘 이용하는 업체가 있어서 그런 걱정은 없는데, 기왕 된 거 그쪽 것도 같이 불러줄까요?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난 여기 주인장에게 아는 대리운전 회사 있냐 그거 좀 물어보고 부를 생각입니다.
노리오 검사 : 뭐 그렇다시면야... 그럼 전 먼저 자리 뜰게요.
괴짜P / 몬타나 : 잘 가요.
카에데 : 재미 있었어요~ 헤헤헤~
그렇게 노리오 검사가 자리를 이탈하며, 이에 남은 세 사람이 있다가 갑자기 카에데가 말한다.
카에데 : 말나온 김에 부르스 블루스 씨의 이상형은 어떨까 물어보고 싶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굉장히 정색하는 표정으로) 에!?
카에데의 매니저 : (대사 없음, 적당히 맞춰 달라는 눈치를 보낸다.)
카에데 : 에~ 왜 그러세요~ 설마 동성애자인 건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나 게이 아니라고요. 엄연히 이성애자라니까요.
카에데 : 그럼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데요~?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쉬면서) ...제 이상형은 지금 세상을 뜬지 꽤 되었어요.
카에데 : 애인이 있었단 소리군요~ 처음 알았네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에 고개를 푹 떨구고는) 후우...
카에데 : 너무 기운 떨어지시지 말고~ 이상형 중 가장 닮은 사람은 누구였나요?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들고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카에데 : 물론이죠~
괴짜P / 몬타나 : ...지금 제 눈 앞에 있는 분이요. 일본계 미국인이었거든요. 딱 타카가키 씨와 분위기도 비슷했고. 물론 말장난은 안 하였지만요.
카에데 : (이에 얼굴이 빨개지고는) ..아.
괴짜P / 몬타나 : (카에데 얼굴이 빨개진걸 보고는) ...왜 그래요?
카에데 : 아, 아니에요.
카에데의 매니저 : 우리도 이쯤 가죠.
카에데 : ...네, 그러죠. 계산은 제가 하고 갈 테니까 부르스 블루스 씨도 이만 가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이후 카에데와 그녀의 매니저가 나가자 괴짜P가 주방 쪽을 보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저기, 대리운전 번호 있어요?
이자카야 주인 : 잠시만요~
괴짜P / 몬타나 : (아까 전의 카에데의 표정을 생각하고는) ...그나저나 타카가키 씨 아까 얼굴 왜 사과마냥 빨개지셨데... (이내 별거 아니라는 투로 말하면서) 에이 뭐, 다 이유가 있겠지.
# 튜닝샵에서 이시카와 사장과 같이 달렸던 크루를 만나서 술 마시다가 카에데까지 만난 괴짜P. (70%)
카에데, 괴짜P의 발언에 얼굴이 빨개짐. (JUST LIKE APPLE%)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다른건 몰라도 매니저 분이 감기에 걸렸다니, 안되었네요.
카에데 : (조수석에서) 저도 그건 안되었다 생각해요. 그나저나... 저희 둘 뿐이니 말하는 건데..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카에데 : 정말 블루스 씨께선...제가 블루스 씨의 이상형과 가장 비슷한가요?
괴짜P / 몬타나 : (별 생각 없이 코를 파다가 밖으로 던지면서) 킁, 네. 그게 왜요?
카에데 : 뭐랄까, 어젠 술김에 하신게 아니나 해서...
괴짜P / 몬타나 : 전 술 먹어도 술주정을 할지언정 진실만 말합니다.
카에데 : 음... 정말요?
괴짜P / 몬타나 : (적색 신호에 맞춰 멈추면서) 애초에 아이돌 분들께 거짓말을 해봤자 뭐하겠습니까? (이에 생각으로) "솔직히 과거는 숨기고 있긴 하지만..."
카에데 : 흠... (이에 좀 생각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말하면서) 그건 그렇네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고, 왜 그런 말을 한겁니까?
카에데 : 왜냐고요? 뭐랄까...그저 궁금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어제 얼굴이 사과마냥 빨개진거는요?
카에데 : (이에 또 얼굴이 빨개지면서) ...여자의 비밀이라고 해둘게요.
괴짜P / 몬타나 : (잠시 옆을 보고는) 비밀이라니, 거 참. 그러고도 또 얼굴이 빨개지시네.
카에데 : (이에 녹색 신호가 들어온 걸 보고는 말하면서) 아, 신호 들어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엑셀을 밟으면서) 그럼 갑니다.
이에 시간이 좀 지난 후. 이자카야 신데렐라. 아이돌들의 술모임에서 카에데가 뭔가 고민이 있는 듯 머뭇거리다가 사나에가 말한다.
사나에 : 카에데 짱 왜 그래? 평소보다 고민이 많아보이는데.
카에데 : 아...그런가요?
미즈키 : 기왕 된거 한번 털어놔봐~
카에데 : 에... 그러니까.
이에 카에데는 괴짜P의 이상형이 자신과 거의 같다라는 걸 두루뭉실하게 말하며, 이에 레이코가 말한다.
레이코 : 그러니까, 전번에 학교 동창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형이 카에데 너와 거의 같다 이 이야기를 했다고?
카에데 : 맞아요. 그래서 그런데.
사나에 : (게슴츠레한 눈매로 보면서) 에~ 설마 그 동창이 신.경. 쓰.이.는. 거.야?
카에데 : (이에 당황하면서) 엣, 그...그건 아니고...
신 : 맞네, 맞아~ 스위티하게 다 털어~
카에데 : 우...그럼 다 털게요. 사실 동창 얘기는 다 거짓말이고, 한 프로듀서 씨가 신경 쓰여서 그래요...
미즈키 : 역시...동창 얘기 할 때부터 좀 머뭇거리는게 거짓말하는 티가 났어~
사나에 : 그래서, 누군데, 누군데? 우리 회사 프로듀서들 중 미혼인 사람 은근 있잖아? 기혼자도 있긴 하지만~
이때 가게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시노가 들어온다.
시노 : 어머, 다들 재미있는 얘기 하는 중인가 보네.
레이코 : 오랫만, 시노.
시노 : 나도 오랫만이라고, 레이코. (이에 자리에 착석하고는) 무슨 얘기 하는 중이었는데 그래?
레이코 : 카에데가 신경 쓰는 프로듀서가 하나 있다나봐.
시노 : 어머, 정말? 누군데?
레이코 : 그걸 지금 밝히려 하는 중이야.
카에데 : (얼굴이 빨개진 채로) 에...왜 다들 그걸 궁금해 하시냐고요~
사나에 : 카에데 짱 이런 얼굴 보기 힘든데 말이야~ 평소같으면 여유롭게 말장난 하고 있을 터인데~
카에데 : 그...새로 이전한 본사 건물에 개인 사무실이 있으신 프로듀서 씨인데...
사나에 : 어디보자, 총괄P는 기혼, 내 담당 기혼, 3과 프로듀서들도 기혼인거로 아는데... 이중 미혼은... 1과의 리나 씨와 모니카 씨하고 그 단벌 신사인 이상한 괴짜 씨인데... 앞의 둘은 여자이니 뺀다 치면...
이때 괴짜P라는 결론이 나자 다들 경악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른다.
미즈키, 신, 사나에 : (제대로 경악한 표정으로) 에에에에에에!?
시노 : (평소같지 않게 상당히 놀란 표정으로) 그 괴짜 씨라고? 진심이야?
레이코 : (역시 놀란 듯한 표정으로) 그...스콧 앤드류 화이트라는 중년 외국인 프로듀서라고?
카에데 : (대사 없음, 고개를 푹 숙이고는 끄덕인다.)
미즈키 : 진심이야, 카에데 짱?
사나에 : 그러니까, 그 이상한 프로듀서가 어디 신경 쓰일 때가 있다고!?
신 : 솔직히 나라도 그 프로듀서는 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취향이 완전 스위티하지 않잖아!
카에데 : 하지만...그렇게 직설적으로 팍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요...
시노 : 우리 프로듀서가 이 소리 들으면 카에데 너가 아저씨 말장난 하다못해 드디어 아저씨를 좋아하게까지 되었단 소리 할 걸.
레이코 : 그래서, 그 프로듀서가 카에데 너 보고 좋아한다 했어?
카에데 : (이에 고개를 절래절래 거리면서) 에, 그건 아니에요! 단지 이상형이 딱 저랑 비슷하다고만...
신 : 그거 완전히 고백 아냐?
사나에 : 맞아, 맞아~
카에데 : (빽 소리 지르면서) 그거랑은 달라요! 그 분, 전 여자친구가 절 닮았었단 소리도 덧붙였다고요...
시노 : 에...그 프로듀서 씨한테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카에데 : 잘은 모르겠지만 사별했다고 하더라고요...
미즈키 : 저런...
사나에 : 그건...안되었네. 그래도 그 프로듀서한테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건 의외지만.
신 : 사별한 건 안 되었지만, 솔직히 그 성격에 여자친구가 있긴 쉽지가 않지~
시노 : (대사 없음, 이해한다는 듯 끄떡인다.)
레이코 : 아무튼, 카에데 너는 그 프로듀서가 신경 쓰인다, 그거 아냐?
카에데 : ...네.
레이코 : (이에 돌직구를 날리면서) 고백해보는 거 어때? 내가 볼 때는 그거 좋아한다는 감정 같은데.
카에데 : ...에?
레이코 : 뭐, 너희 측 프로듀서들 각각 아이돌이랑 결혼했잖아? 그중 거기 총괄인 sephiaP가 가장 나이차가 많이 나는 거로 알고. 미유와 결혼했으니까.
사나에 : 그거 그 전에 경찰이었던 내 의견을 첨가하면, 그 프로듀서가 진짜 도둑놈 소리 들을걸? 내 알기론 우리 총괄P도 결혼 초기에 도둑놈 소리를 들었었는데.
미즈키 : 그 프로듀서 나이가 얼마였지?
시노 : 내가 전에 직원들 일정표 봤을 때 보니 만 48세라 나오던데.
신 : 20년 이상 차이나네! 못해도 삼촌뻘이야! 전혀 스위티 하지 않아!
미즈키 : 솔직히, 고백할 의향 있어? 특히 사귀었을 시에는 톱 아이돌인 카에데 짱의 위치라면 기사가 일파만파 퍼질텐데.
카에데 : 우응...그건 좀...고민 중이에요.
사나에 : 음...이건 우리가 이리 말해봤자 카에데 짱의 의견이 클테니까 좀 고민해봐. 그러고 우리에게 말해줘.
카에데 : 알았어요...
이에 잠시의 침묵이 이어지더니 카에데가 다시 말을 꺼낸다.
카에데 : 저...결정했어요.
신 : 결과는?
미즈키 : 그러게~
카에데 : (다시 한번 얼굴이 빨개지면서) 한번...고백...해볼게요.
레이코 : 진짜지?
카에데 : ...네.
시노 : 정말로?
카에데 : ...이미 결정했으니, 철회할 수는 없겠죠.
사나에 : (이에 신에게 눈치를 주면서) ...그럼 우리의 역할은 딱 하나밖에 없네.
신 : (그 눈치를 받고는 말하면서) ...여기로 그 프로듀서를 불러주고 우리는 자리를 물러나는 거!
카에데 : (당황하면서) 에...엣!?
레이코 : 너무 당황하지마. 우린 그저 자리를 마련해주는 거 뿐이니까.
시노 : 그 전에, 그 프로듀서 전화번호 가지고 있는 사람 있어?
사나에 : 없을 걸, 언니? 대신 나한테 아키하와 내 후배인 히데오 군의 전화번호가 있지. 그 번호로 물어보면 될거야.
신 : 오오~ 만능 히데오 군~
사나에 : 아키하는 지금 쯤 자고 있을 테고, 히데오 군에게 연락해봐야지.
이에 사나에는 전화를 꺼내더니 히데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하며, 이에 히데오가 받은 듯 수화기 너머로 말한다.
히데오 : (수화기 너머로) 에, 사나에 선배. 왠일이에요?
사나에 : 아, 다름 아니고 히데오 군. 너 혹시 너네 사무소의 프로듀서인 미스터 블루스 전화번호 알아?
히데오 : 알기야 한데...뭘 하려고요?
사나에 : 그런게 좀 있어. 그러니 문자로 좀 보내주지 않을래?
히데오 : 당분간 개인적인 술자리에 저 안 불러준다면요...
사나에 : (쿨하게 승락하면서) 오케이, 알겠어. 그럼 보내줘~
히데오 : 예, 그럼 끊을게요.
사나에 : 알았으~
잠시 후, 사나에의 전화에 메세지로 히데오가 보낸 괴짜P의 번호가 나오며, 이에 그 전화로 괴짜P에게 전화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시점은 시부야 구내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로 바뀐다.
괴짜P / 몬타나 : (TV를 보면서) 흐음...
마놀로 (현재 시점) : (괴짜P에게 전화를 건네면서) 큰아빠~ 전화 왔어~
괴짜P / 몬타나 : (이에 사나에의 번호가 찍힌걸 보나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음? 누구지? (일단 받으면서) 네?
사나에 : (수화기 너머로) 아, 미스터 블루스. 마침 잘되었어. 저번에 술파티 모였던 이자카야로 와줄 수 있어?
괴짜P / 몬타나 : ...카타기리 씨? 그나저나, 신데렐라로요? 갑자기 왜요?
사나에 : 와봄 알아~ 그러니 되도록이면 빨리 오라고~ 그럼 끊어~
괴짜P / 몬타나 : 아아, 잠깐만. 카타기리 씨! (이에 끊긴 걸 보고는) 에이씨... (이내 급히 정장 웃옷을 입고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쓰면서) 엄마! 나 잠시 나갔다 올게요!
클로디아 : 무슨 일이길래 그러냐?
괴짜P / 몬타나 : 직장 동료가 갑자기 전화해서는 술집으로 오라네요. 나 참.
클로디아 :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다냐?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요...(이에 유고의 키를 챙기면서) 그럼 나가볼게요.
클로디아 : 조심해라.
잠시 후, 이자카야 신데렐라. 카에데를 제외한 술파티 인원들이 다 빠진 상태이며, 이내 괴짜P가 탄 유고가 도착하고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고는 내린다.
괴짜P / 몬타나 : ...갑자기 뭐래...?
그렇게 괴짜P는 이자카야 안으로 들어가며, 이내 좀 있어 카에데가 괴짜P를 보자 평소처럼 보이게 맞이한다.
카에데 : 아, 부르스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니까요. 그나저나, 아까전에 카타기리 씨가 전화해서 왔는데, 다들 어디로...?
카에데 : 아...다들 먼저 집으로 간 상태에요.
괴짜P / 몬타나 :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으잉?
카에데 : (이에 고개를 숙이고는 얼굴을 붉히면서) 그...저 할말이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뭡니까?
카에데 : 저...그...뭐냐...저, 블루스 씨를 조...조...
괴짜P / 몬타나 : (뭐가 뭔지 이해를 못한 표정으로) ...예?
카에데 : 조...
괴짜P / 몬타나 : 조 뭐요?
이에 둘다 한참 말이 없더니 카에데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카에데 :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다시피 하면서) 좋아해요...
괴짜P / 몬타나 : (잘 못들은 듯한 표정으로) 네? 크게 말해봐요.
카에데 : (이에 거의 울먹이다시피 말하면서) ...좋아한다고요! 아직은 이게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은 좋아한다고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이에 무슨 몰카라도 찍냐 하는 듯 정색한 표정으로) ...농담이죠?
카에데 :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거짓말 마요, 내 살다 살다 아이돌에게, 그것도 다름 아닌 스타 아이돌에게 좋아한다 하는 소리는 처음 듣는데. 그것조차 장난으로 기획된거 같아서 말이에요. 어딘가에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 거죠? 에?
카에데 : 몰카도 아니에요...진심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황당하단 표정을 짓고는) 아니, 내가 생각해도 나 어디 잘난 부분 없는데...내가 뭐가 좋다고?
카에데 : 블루스 씨 이상형이 저랑 거의 같다는 걸 듣고는...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설마 그렇겠냐는 표정으로) 에 - 이.
카에데 : 저 진심이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타카가키 씨에게 안타까운 소식 하나 전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
카에데 : ...네?
괴짜P / 몬타나 : 저 제 여자친구가 죽어서 떠난 이후로 일평생을 과학 - 발명계에다가 쏟아 붇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고, 사별한 여자친구를 두고 다른 사람과 사귀느냐? 아아, 그건 제가 생각해도 아니더라고요.
카에데 : (이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마음은 고맙게 받겠는데...대략 이런 이유로 전 타카가키 씨랑 사귈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나이 차이도 엄청나잖아요.
카에데 : 나이 차이야 사랑으로 극복하면...
괴짜P / 몬타나 : 전 그 의견에 동의 못하겠군요. 솔직히, 저란 사람은 톱스타 아이돌인 타카가키 씨의 그릇을 감당 못합니다. 그로 인해 올 비판, 악평들도 견딜 자신 없고요. 무엇보다 전 이런저런 거 다 치우면 그냥 평범한 아저씨인걸요.
카에데 : 우응...
괴짜P / 몬타나 : 무엇보다 전 이제 나이 50을 바라보는 아저씨입니다. 그런 아저씨에게 뭘 원하겠어요? 전 엄연히 타카가기 씨가 걱정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카에데 : 하지만...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타카가키 씨는 아직 젊습니다. 저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이 소리에요. 솔직히, 제 이상형이 타카가키 씨랑 비슷한 건 사실이지만, 고작 그런 이유만으로 사귈 수 없는걸요. 게다가 아까도 말했듯이 제 신념도 있고.
카에데 : 그렇군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인생 조언, 술친구는 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일단 제가 얼빠진 놈이긴 하지만, 진지할 때는 진짜 진지하거든요.
카에데 : ...알았어요. 대략 블루스 씨가 무슨 마음인지는 알거 같으니...부탁이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뭡니까?
카에데 : ...절 저희 집으로 데려다 주시지 않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키를 꺼내고는) 그정도야 뭐, 갑시다.
오디오 BGM : 조니 캐쉬 - Ghost Riders In The Sky ( https://youtu.be/0Fhy8o7ufi8 )
잠시 후, 괴짜P의 유고 내부.
괴짜P / 몬타나 : (노래 후렴구를 부르면서) Ghost ~ ri - ders in ~ the sky~
카에데 : 저...
괴짜P / 몬타나 : 뭡니까?
카에데 : 다른 노래... 없나요?
괴짜P / 몬타나 : 다른 노래라. 잠시만요.
오디오 BGM : 샘 앤 데이브 - Hold On, I'm Coming ( https://youtu.be/6JElrEbAcwY )
이에 괴짜P는 별 생각 없이 다음 트랙으로 넘기며, 이내 샘 앤 데이브의 Hold On, I'm Coming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디오 : Don't you ever feel sad - Lean on me when times are bad - When the day comes and you're down - In a river of trouble and about to drown -
괴짜P / 몬타나 : Just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카에데 : (대사 없음, 그저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있는 괴짜P를 보고 있다.)
# 카에데, 괴짜P에게 고백했으나 괴짜P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거절함. (0%)
괴짜P, 카에데의 부탁으로 카에데의 집에 데려다 주는 중. (60%)
미요 "어렵네, 어려워."
sephiaP "고생했어."
미요 "응. 안 힘들어?"
sephiaP "금방금방 뛰는 거니까. 15분간 팍 들어가고 하는 건데, 그걸 하루이틀 하겠냐?"
레이카 "고생하셨어요."
sephiaP "네."
레이카 "그나저나 차후 라이브 일정 정했어요?"
sephiaP "아직요. 비대면 한번 더 해야 하나 싶고요. 도쿄 5천명이라고 했나요?"
레이카 "그 정도요?"
엔젤P(프레이야) "할 만한 곳이 있어요?"
sephiaP "뭐, 어떻게 해요. 그냥 회사 이벤트홀에서 찍어서 올려야지."
미요 "진짜 찍을거야?"
레이카 "또요?"
sephiaP "그럼 어떻게 해요. 그게 힘들지."
(예선 영상을 보면서)
미요 "그나저나 괴짜P씨 타이어 왔다며?"
sephiaP "네. 타이어 왔어요."
미요 "빨리 왔네, 재고가 남았다는 거야?"
sephiaP "작년 가을에 만든 타이어를 보냈더라고요. 요코하마 고무 측에서는 그 타이어가 히스토릭카용 타이어인데, 저희가 그걸 사가니 너무 고맙겠죠."
나이트P(리리스) "저희가 사간다고요?"
미요 "그 괴짜씨요."
나이트P(리리스) "아아, 짐작했네요."
레이카 "지금 보면 랩 스피드가 150~160 사이거든요?"
sephiaP "그렇다면..."
레이카 "속도를 너무 올리지 않아도 돼요. 미캐닉들이 고생하는 걸 즐기시는거 같은데 안 그러셔도 돼요."
sephiaP "적응하기 힘들어요."
레이카 "FF 세단 경주차 처음이에요?"
sephiaP "4도어 세단은 오랜만이죠. 처음에 레이싱 시작할 때 내가 엑센트하고 아반떼를 탔으니까."
엔젤P(프레이야) "그 정도인가요?"
미요 "영국 생활할 때에는?"
sephiaP "그때는 매니저였으니까. (생각하다가) 언제야? 나 처음 시작한게 거의……. (손가락으로 세어보고서) 2002년, 2003년이니까……."
레이카 "하도 오래된 이야기네요."
미요 "잠깐만, 그때 엑센트나 아반떼를 탔다고?"
sephiaP "응. 94년에 나온 그 놈. 아반떼는 거의 XD는 아니고 그 이전 모델."
유카 "이거 완전 흔히 말하는 '나때는~' 이런거 아니에요?"
나이트P(리리스) "맞아요."
sephiaP "그런거 없어요!!"
유카 "그건 그렇고, 차량 점검들 한번 해야 하는거 아시죠?"
sephiaP "맡겨야죠."
미요 "뭐, 점검 한 번 받긴 해야죠. 그런데 우리 외제차 많은거 아냐?"
sephiaP "회사 차도 봐야지요. 진짜 밴 투성이인데, 사실 버스라도 들여올까 싶어요."
유카 "버스라뇨?"
미요 "맞아."
sephiaP "COVID-19이 좀 잠잠해질때 대비용."
그날 밤 9시, 센다이의 숙소
sephiaP "네, 시노씨. 네? 잠깐, 그게 진짜에요?? 누가 그래요? (경악한 투로) 카에데씨요?? 아, 농담이시죠?? 알겠습니다. 자세한건 일단 좀 있다 이야기하든지 하시죠. 네!"
미유 "(아이들을 돌보다가) 뭔 일인데 그래?"
sephiaP "아니, 시노씨 전화인데……."
미유 "응."
sephiaP "괴짜P씨 그 양반이 아무래도 카에데씨에게 마음이 있는거 같다네."
미유 "잠깐 뭐??"
sephiaP "나도 지금 이 미친 상황이 뭔지 모르겠어."
10분 후
엔젤P(프레이야) "나이 차이 많지 않나요?"
sephiaP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나이트P(리리스) "제보자는요?"
sephiaP "시노씨. 하도 놀라서 나한테 다이렉트로 말한건데요?"
미유 "말도 안 돼."
엔젤P(프레이야) "일단 연결 부탁드릴 수 있나요?"
sephiaP "그러죠."
미유 "말도 안 돼."
3분 후
시노 "(전화 반대편, 스피커폰 상태) 말 그대로지."
엔젤P(프레이야) "그럼 어디서 그 이야기를 들으신거죠?"
시노 "이자카야 신데렐라. 내가 자주 가는 곳."
나이트P(리리스) "그 술 모임의 장소요?"
sephiaP "안 걸려요?"
시노 "다 아는데니까. 하여튼, 거기 갔거든. 미유는 어차피 애 엄마라 못가니까."
미유 "너무해요."
시노 "맞잖아. 하여튼 내가 레이코의 연락을 받아 갔어."
시노의 회상, 3시간 전, 도쿄도 도내의 이자카야 신데렐라.
시노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어머, 다들 재미있는 얘기 하는 중인가 보네."
레이코 "오랫만, 시노."
시노 "나도 오랫만이라고, 레이코. (이에 자리에 착석하고는) 무슨 얘기 하는 중이었는데 그래?"
레이코 "카에데가 신경 쓰는 프로듀서가 하나 있다나봐."
시노 "어머, 정말? 누군데?"
레이코 "그걸 지금 밝히려 하는 중이야."
카에데 "(얼굴이 빨개진 채로) 에…… 왜 다들 그걸 궁금해 하시냐고요~"
사나에 "카에데 짱 이런 얼굴 보기 힘든데 말이야~ 평소같으면 여유롭게 말장난 하고 있을 터인데~"
카에데 "그…… 새로 이전한 본사 건물, 그러니까 에비스니시에 개인 사무실이 있으신 프로듀서 씨인데……."
사나에 "어디보자, 에비스니시면 우리 EEJ인데…… 총괄P는 기혼, 내 담당 기혼, 3과 프로듀서들도 기혼인거로 아는데…… 미즈키씨네 담당 프로듀서를 위시한 다른 프로듀서들은 결혼에 대해서는 딱히 관심 없는 편이고, 이중 미혼은…… 1과의 리나 씨와 모니카 씨하고 그 단벌 신사인 이상한 괴짜 씨인데…… 앞의 둘은 여자이니 뺀다 치면…….."
(모두 경악하는 소리를 지르고 사장도 밖에서 깜짝 놀람)
미즈키, 신, 사나에 "(제대로 경악한 표정으로) 에에에에에에!?"
시노 "(평소같지 않게 상당히 놀란 표정으로) 그 괴짜 씨라고? 진심이야?"
레이코 "(역시 놀란 듯한 표정으로) 그…… 스콧 앤드류 화이트라는 중년 외국인 프로듀서라고?"
(카에데,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는 끄덕인다.)
미즈키 "진심이야, 카에데 짱?"
사나에 "그러니까, 그 이상한 프로듀서가 어디 신경 쓰일 때가 있다고!?"
신 "솔직히 나라도 그 프로듀서는 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취향이 완전 스위티하지 않잖아! 우리 총괄 정도라면 생각…… 아니, 그 양반 애아빠지."
카에데 "하지만…… 그렇게 직설적으로 팍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요……."
시노 "우리 프로듀서와 총괄 프로듀서가 이 소리 들으면 둘이서 카에데 너가 아저씨 말장난을 하다못해 드디어 아저씨를 좋아하게까지 되었단 소리를 할 걸."
레이코 "그래서, 그 프로듀서가 카에데 너 보고 좋아한다 했어?"
카에데 "(이에 고개를 절래절래 거리면서) 에, 그건 아니에요! 단지 이상형이 딱 저랑 비슷하다고만……."
신 "그거 완전히 고백 아냐?"
사나에 "맞아, 맞아~"
카에데 "(빽 소리 지르면서) 그거랑은 달라요! 그 분, 전 여자친구가 절 닮았었단 소리도 덧붙였다고요……."
시노 "에…… 그 프로듀서 씨한테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카에데 "잘은 모르겠지만 사별했다고 하더라고요……."
미즈키 "저런……."
사나에 "그건…… 안되었네. 그래도 그 프로듀서한테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건 의외지만."
신 "사별한 건 안 되었지만, 솔직히 그 성격에 여자친구가 있긴 쉽지가 않지~"
(시노, 이해한다는 듯 끄떡인다.)
(회상 종료)
시노 "(다시 스피커폰으로) 그 괴짜 프로듀서가 여자친구가 있었어?"
sephiaP "네, 예전에 있었는데 죽은지 한 20년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엔젤P(프레이야) "사망 원인은요?"
sephiaP "사고라네요."
시노 "사고?"
sephiaP "교통사고로 알고 있어요. 전에 슈라P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요."
시노 "그래…… 그 사람이 카에데하고 비슷하게 생겼나보네. 하여튼……."
(다시 회상)
레이코 "아무튼, 카에데 너는 그 프로듀서가 신경 쓰인다, 그거 아냐?"
카에데 "……네."
레이코 "(이에 돌직구를 날리면서) 고백해보는 거 어때? 내가 볼 때는 그거 좋아한다는 감정 같은데."
카에데 "……에?"
레이코 "뭐, 너희 측 프로듀서들 각각 아이돌이랑 결혼했잖아? 그중 거기 총괄인 sephiaP가 가장 나이차가 많이 나는 거로 알고. 미유와 결혼했으니까."
시노 "에이, 나이차가 많이……(생각 후 한숨을 쉬면서) 하긴, 맞지. 여덟살 차이는 무시 못하더라."
사나에 "그거 그 전에 경찰이었던 내 의견을 첨가하면, 그 프로듀서가 진짜 도둑놈 들을걸? 내 알기론 우리 총괄P도 결혼 초기에 도둑놈 소리를 들었었는데."
미즈키 "그나저나 그 프로듀서 나이가 얼마였지?"
시노 "내가 전에 직원들 일정표 봤을 때 보니 만 48세라 나오던데."
신 "20년 이상 차이나네! 전혀 스위티 하지 않아!"
(회상 종료)
시노 "어떻게 생각 해?"
미유 "저희 결혼할 때에도 엄청 시끄러웠는데…… 몇 배는 시끄럽겠죠?"
sephiaP "동감이에요. 사실 우리같은 경우에는 그냥 국제결혼도 아니고 지금 이 시국에 제일 말 많은 커플이라……."
시노 '대놓고 자학이구나.'
엔젤P(프레이야) "결혼이란게 본래 당사자들끼리의 마음이 맞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두분의 마음이 맞을지 모르겠어요."
sephiaP "그러게요."
시노 "난감하겠네. 만일 결혼하면, 프로듀서가 주례 서줄거야?"
sephiaP "의례상…… 해야죠. 대표이사니까요. 아, 그런데 이거 내일 경기 괜찮을까 모르겠네."
시노 "괜찮겠지. 일단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말까?"
sephiaP "하지 마세요!"
시노 "OK."
(통화 종료)
나이트P(리리스) "기자들 때문이죠?"
sephiaP "네."
예선 이후 시노로부터 소식을 듣고 경악한 sephiaP (100%)
@예선 결과 ; 클래스 1위
괴짜P / 몬타나 : 아니, 난 타카가키 씨에게 마음 없다니까요? 물론 제 이상형이나 다름 없던 전 여자친구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시노 씨는 그렇게 말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정보가 와전되었나 보죠. 아무튼, 타카가키 씨에겐 미안하지만, 전 타카가키 씨에 기대에 부응할 그런 남자 아닙니다. 되려 부족하다면 부족하지...
sephiaP : 아니, 그럼 어찌 되었는지 설명 좀 부탁 드릴래요? 어제 시노 씨로부터 그 얘기 듣고는 워낙 황당해 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말해드리죠.
이에 괴짜P가 어제 저녁 쯤에 있던 일을 말하며, 이에 좀 회상에 들어가더니 지나 유고를 타고 카에데의 집 앞에 오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끄고 중립 기어를 넣고는 주차 브레이크를 올리면서) 자, 다 왔습니다.
이내 카에데의 대답이 없자 괴짜P가 옆을 보더니 거기에는 자고 있는 카에데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어이구, 곯아 떨어지셨네. (이에 깨워보면서) 타카가키 씨? 일어나요! 집 앞이라고요!
카에데 : (이에 좀 흔들리더니 일어나면서) 우...응...
괴짜P / 몬타나 : 정신 듭니까?
카에데 : (이에 비몽사몽한 모습으로 방실방실 웃으면서) 헤헤...부르스 블루스 씨다...
괴짜P / 몬타나 : 정신 차리시고, 내려요. 타카가키 씨가 말한대로 온 본인 집 앞이니까.
카에데 : 집 현관까지 데려다 줘요~
괴짜P / 몬타나 : 나 참, 애도 아니고. 그건 안되니까 내려요. 본인 힘으로 갈 수 있잖아요?
카에데 : (애교까지 부리면서) 집 현관까지 데려다 주면 갈게요옹~
괴짜P / 몬타나 : (못살겠단 표정으로) 나 참. 알았으니 내려요.
카에데 : 네~
괴짜P가 내리자 카에데도 신난듯 따라 내리며, 이에 좀 있어 현관 앞까지 오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자, 현관 앞입니다. 들어가세요.
카에데 : 들어와서 한 잔 하시고 가시면...
괴짜P / 몬타나 : (철벽 방어를 하면서) 안됩니다. 저 차 타고 왔잖아요.
카에데 : (이에 괴짜P를 안으면서) 에잇~
괴짜P / 몬타나 : (정색한 표정으로) 놔요.
카에데 : 한 잔 하고 가신다면요~
괴짜P / 몬타나 : 안됩니다, 놔요.
카에데 : (이내 또다시 애교를 부리면서) 에잉~ 딱 한 잔만~
괴짜P / 몬타나 : 애교 부려도 소용 없습니다, 놔요.
카에데 : 한 잔만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짜증이 난듯 힘으로 카에데가 안은 걸 풀면서) 나 참!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어서 들어가요! 당장!
카에데 : (이에 아쉽다는 투로) 이잉~
이에 카에데는 풀이 죽은 채로 집 안으로 들어가며, 괴짜P는 정장을 몇번 털고는 차량으로 돌아간다.
괴짜P / 몬타나 : 암만 그래도 일선이 있지, 일선이. 암.
그렇게 회상이 종료되며, 이에 sephiaP가 말한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그랬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절 놓지 않으려 들더라고요.
sephiaP : 아무리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대한 건 좀 심한 거 같지 않나 싶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어쩔수 없는 조치었어요. 솔직히 남자가 함부로 혼자 사는 여자의 집을 들어가는 건 좀...그래서.
sephiaP : 그래서, 오늘은 어쨌어요?
괴짜P / 몬타나 : 오늘요? 갑자기 타카가키 씨 매니저가 315 사무실로 찾아오더니 타카가키 씨가 만든 도시락이라면서 건네주더라고요. 그래서 눈치에 질문 공세를 얼마나 받았는지...
sephiaP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뭐, 도시락 맛은 그럭저럭 맛있더라고요. 내 환심을 사기 위해선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림도 없지.
sephiaP : 너무 매몰차신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이미 떠난 여자친구를 두고 어떻게 다른 사람이랑 사귀어요. 내 입장에서는 그런데...
sephiaP : 도대체 여자친구 분이 어찌 되셨길래 그런데요? 교통사고 난거로 죽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sephiaP : 슈라P요. 그 양반이 조사해보니 지역 신문지에 교통사고가 나서 일본계 여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받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허...말해줘요? 자세한 상황을?
sephiaP : 어떤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때 난 아직 NASA에 들어가기 전인 취업 준비생이었는데, 어느 날이었나...자세한 날짜는 기억 안나는데. 그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 친구를 보냈다가 그때 달려오는 승용차에 들이 받혀서 제 여자친구가 날라간 거에요. 이게 다리 쪽부터 떨어졌담 모르는데, 하필 머리 쪽부터 떨어져서... 그래서 바로 사망했죠. 난 죽은 여자친구의 시체를 붙들고 오열을 했고. (이에 한숨을 쉬고는) 하아...이게 이제 20년이 다 되가는 일이네요.
sephiaP : 저런...아무튼 알았어요.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에 전화가 끊기고는 지갑에서 죽은 여자친구와 같이 찍은 듯한 사진을 보고는 눈물을 훔치면서) 이치카 라이트 (Ichika Wright)... 그곳에서는 행복하려나...
그로부터 다음날, 4월 19일. 괴짜P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을 몰고는 315 프로덕션 사무소로 온다.
괴짜P / 몬타나 : (차에서 내리고는 스트레칭을 한번 하면서) 으으...
괴짜 러시아인 : (마침 나오면서) 아 선배, 사무실에 사람 한 명이 찾아왔던데요.
괴짜P / 몬타나 : 엥? 그걸 왜 나한테 말해요?
괴짜 러시아인 : 몰라요, 선배를 찾더라고요. 일단 들어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허 참, 알았어요.
잠시 후, 괴짜P가 들어오자 괴짜 미국인이 와서는 한마디 한다.
괴짜 미국인 : 아 스콧 씨. 마침 잘 왔어요. 일단 응접 공간으로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네이~ (이에 생각으로) "뭔가 불안한데..."
이에 괴짜P가 응접 및 회의 공간에 들어가자 카에데의 매니저가 있으며, 이에 괴짜P는 찜찜한 표정으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뭡니까?
카에데의 매니저 : 타카가키 씨가 오늘 저녁에 만나고 싶다 하시네요. 본인 집에서.
괴짜P / 몬타나 : (이에 영 탐탁찮은 듯한 표정으로) 에...?
카에데의 매니저 : 안 오면 그 다음부터 일 안할거란 말과 더불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나 참...꼭 가야합니까?
카에데의 매니저 : 당연하죠! 안그래도 타카가키 씨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그걸 안 나가고 파토낸다 하면은 괜시리 저만 곤란해진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카에데의 매니저 : 도대체 뭘 어찌 했길래 타카가키 씨가 그쪽 얘기를 계속 하는거에요? 어제 저 시켜서 점심 도시락 보낸거도 그렇고.
괴짜P / 몬타나 : 골치 아픈게 하나 있어요... 아무래도 전 그 덫에 걸려든 거 같고요.
카에데의 매니저 : 그쪽이나 저나 고생이네요. (이에 보자기에서 또다른 도시락을 꺼내고는) 아 그러고, 이건 오늘 도시락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경악한 듯 눈만 껌뻑거리면서) 또!?
카에데의 매니저 : 그러니까 그...어제 그 도시락 통 갖고 오셨죠?
괴짜P / 몬타나 : 갖고 오긴 했는데... 잠시만요. 차에 있어가지고.
카에데의 매니저 : 그럼 갔다 오세요.
그렇게 괴짜P가 내려가서는 도시락통을 가져러 가며, 잠시 후 도시락통을 들고 다시 응접 및 회의 공간으로 들어오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숨이 찬 모습으로 도시락 통을 건네면서) 어우, 단시간에 3층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니 숨이 차네...
카에데의 매니저 : (안쪽을 확인하면서) 그래도 깨끗이는 씻으셨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예의니까요. 내가 혼자 산지만 몇십년 되니까...
카에데의 매니저 : (일어나면서) 아무튼, 전 이쯤하고 가볼게요. 타카가키 씨 집에 가는거 꼭 잊지 말고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이에 생각으로) "꼭 귀찮게하는게 그 부패요원 (= 마르티나 로페즈) 생각나게 하네..."
잠시 후, 사무 공간.
괴짜 러시아인 : 어떻게 그 톱스타 아이돌인 타카가키 카에데 씨를 꼬신거에요?
괴짜 미국인 : 그러니까, 스콧 씨 애초에 독신주의자 아니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독신주의자는 맞아요. 그러고 타카가키 씨 안 꼬셨다고요. 꼬셨다면 내가 미친거지...
괴짜 러시아인 : 그럼 그 도시락은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어떻게던 내 마음을 돌리려고 이러는 거 같은데. 후우...
괴짜 러시아인 : 힘내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면, 선배는 지금 일본에서 제일가는 모델이자 아이돌에게 구애받는 거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난 그게 되려 독으로 보이는데요. 애초에 타카가키 씨는 아직 젊고 앞이 창창한데 왜 늙은 개인 날 골랐는지 참.
괴짜 미국인 : 자기 자신더러 늙은 개라니, 그거 자학이 좀 심한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몰라. 난 어쨌던 늙은 건 맞잖아요. 예? 내일 모레가 50인데...
괴짜 러시아인 : 그건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오늘 퇴근하면서 타카가키 씨 집 안 들리면 그 매니저 씨 말로는 일 아예 안나가겠다고 선포를 했으니...가보기는 해야죠.
괴짜 미국인 : 힘내란 말 밖에 못드리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이제 점심 먹어볼까나... (이에 도시락 통을 열으면서) 가라아게, 흰 쌀밥, 매실장아찌 등등...어우, 알차게도 싸셨네.
괴짜 러시아인 : 어제도 그렇고, 그걸 먹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고 안먹으면 예의가 아니잖아요...뭐 시키는데 쓰는 돈도 굳고.
괴짜 미국인 : 역시 그 짠돌이 기지는 어디 안 가나 보네요.
# 괴짜P, sephiaP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함. (70%)
카에데의 매니저, 괴짜P에게 저녁에 카에데의 집으로 가보라는 말을 하고 감. (90%)
카에데의 도시락. (BENTO%)
괴짜P / 몬타나 : 나 원 참...난 왜 꼭 귀찮은 일에는 항상 휘말리는 건지...
괴짜P는 그렇게 카에데의 집 앞으로 가며, 이에 문을 두드리자 카에데가 나온다.
카에데 : (눈 앞에 괴짜P가 보이자 미소를 지으면서) 부르스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일단 당신 매니저가 여기 안 오면 일 안 하신다 선포 하셔가지고 오긴 했는데, 뭡니까?
카에데 : (이에 괴짜P의 손을 잡고는 이끌면서) 일단 들어와 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대로 대비도 못한채 끌려가면서) 에에에, 잠깐만! 나 차 문 제대로 안 잠그고 그대로 왔다고요!
그렇게 괴짜P는 카에데의 집 안에 어거지로 들어오게 되며, 이내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저 차 문 잠그고 와야 한다니까요...
카에데 : 그거는 그렇고, 식탁에 뭘 차렸는지 한번 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에?
카에데의 말에 따라 식탁을 보자 안주거리로 보이는 음식이 차려져 있으며, 이에 괴짜P는 뭔가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뭐 어쩌잔 소리입니까?
카에데 : 같이 먹자고요~ 술도 마시고~
괴짜P / 몬타나 : 차 문부터 잠그고요. (이에 생각으로) "아무래도 이쯤에 도망가야..."
카에데 : (어느새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키가 손에 들려있는 채로) 그거라면 제가 잠그고 와드릴게요~
괴짜P / 몬타나 : (황당한 표정으로) 예? (이에 카에데가 나가자 주머니를 뒤적이면서) 언제 빼가셨대? 참 나...
그로부터 잠시 후, 두 사람이 술을 마시고 안주거리를 먹고 있으며, 이에 괴짜P가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절 그리 포기 못하시겠습니까?
카에데 : (곧바로 대답이 날아오면서) 네.
괴짜P / 몬타나 : (이에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에...
카에데 :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해본 건 처음이라서...
괴짜P / 몬타나 : 그게 왜 하필이면 저같은 늙은 놈이죠? 차라리 젊은 친구들이면 몰라.
카에데 : 음...그냥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한번 오만상을 찌푸리며) 엑.
카에데 : 그건 그렇고, 여자가 이렇게 남자를 자신의 집에 들여놓은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
괴짜P / 몬타나 : 전혀 모르겠습니다만은.
카에데 : 남자가 여자를 어찌 하든 좋다는 소리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제대로 걸려들었다는 표정으로) 에...
카에데 : 그러니... 오늘 밤은 저랑...
괴짜P / 몬타나 : (말을 가로막으면서, 정색한 표정으로) Nah. [ 싫어요. ]
카에데 : (당황하면서) 네?
괴짜P / 몬타나 : 싫다고요.
카에데 : 엣...하지만...
괴짜P / 몬타나 : 난 엄연히 타카가키 씨 매니저가 타카가키 씨가 한 말과 도시락 싸준 거에 대한 고마움으로 온 거지. 타카가키 씨의 연인이 되려고 온건 아니라고요. 네?
카에데 : 우우...너무하셔...
괴짜P / 몬타나 : 너무하던 말던 간에 지금 말하는데...지금 타카가키 씨 얼굴 볼 때마다 내 마음이 갈가리 찢어지는 거 같다고요. 안 그래도 옛날 내 여자친구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런 말을 하니까!
카에데 : ...그럼 절 옛날의 그 사별하신 여자친구 분으로 봐주심...안되나요?
괴짜P / 몬타나 : 안됩니다, 안돼요. 엄연히 타카가키 씨랑 저는 나이 차도 20살 이상이나 나고...(이에 술잔을 원샷하면서) 젠장할... 이제는 잊나 했는데 타카가키 씨 덕에 옛날 그 생각이 다시 나잖아요...
카에데 : 그건...죄송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분을 못 참은 듯 선글라스 너머로 눈물까지 흐르면서, 천장을 보고 있다.) 으흑...끅끅끅...이치카...너라면 이런 날 용서해주겠니...
카에데 : 여자친구 분도 용서해주실 거에요. 더군다나...지금은 세월이 흘렀잖아요. 여자친구 분도 블루스 씨가 분명 다른 사람을 만나길 원하실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식탁에 엎드리고는 울면서) 으흑...으흐흐흐흑...
카에데 : (다가와서는 등을 토닥여주면서) 용서해줄 거에요. 분명.
괴짜P / 몬타나 : ...훌쩍, 내가... 내 자신을... 용서 못하겠어요...과연 이런 눈부신 미녀 일본인이 나랑 어울릴까 그 생각이 들고...
카에데 : 그건...지금부터 알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카에데는 괴짜P를 안아주고는 그대로 몇십분을 울고 있는 괴짜P를 토닥여주며,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침이 되자 침실에서 일어나는 두 사람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멍한 표정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어제 뭘 한거지? 현실감이 전혀 안 드네..."
카에데 : (이에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나면서) 우우~ 일어났어요, 당신~
괴짜P / 몬타나 : (선글라스를 쓰면서) 오글거리게 당신이라 그렇게 부르지 마요.
카에데 : 그럼 뭐라 부르죠? 여봉~? 후후후.
괴짜P / 몬타나 : 그건 더 심해요.
카에데 : 하지만 우리 이제부터 1일인 걸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공포에 빠진 표정으로) No, f(삐 -)ing, way. [ (삐 -), 말도, 안돼. ]
카에데 : 후후,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괴짜P / 몬타나 : (이내 공포에 빠진듯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WHAT HAVE I DONE! WHAT THE F(삐 -) HAVE I DONE!!!!!!!!!!! [ 내가 뭔 짓을 저지른 거야! 내가 (삐 -) 뭔 짓을 저지른 거냐고!!!!!! ]
# 괴짜P와 카에데, 연애 1일. (DAY 1%)
괴짜P, 아침에 일어나서는 경악함. (WTF%)
@ 뭐... 카에데가 토닥이는 장면에서 침실에서 일어난 장면 사이에 뭔 일이 일어났냐 그건...자세하게 적으려면 저 아래까지 가야하니 그건 빼겠습니다. 암, 심의는 지켜야죠. 아무튼, 경 (괴짜P & 카에데 커플) 축!
미유 "카에데씨, 결국 차였다는데?"
sephiaP "(운전하다가) 뭐??"
미유 "차였다고."
sephiaP "환장하네. 연락 해봐야겠다. (차를 한쪽에 대고서) Mr.White."
그 시간, 도쿄도 시부야 구내 어느 한 맨션 305호
괴짜P(=몬타나) "아니, 난 타카가키 씨에게 마음 없다니까요? 물론 제 이상형이나 다름 없던 전 여자친구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sephiaP "(수화기 너머로, 운전 중이라 차량 주행소리가 같이 들리는 상태)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시노 씨는 그렇게 말했는데?"
괴짜P(몬타나) "정보가 와전되었나 보죠. 아무튼, 타카가키 씨에겐 미안하지만, 전 타카가키 씨에 기대에 부응할 그런 남자 아닙니다. 되려 부족하다면 부족하지……."
sephiaP "아니, 그럼 어찌 되었는지 설명 좀 부탁 드릴래요? 어제 시노 씨로부터 그 얘기 듣고는 워낙 황당해 가지고……."
괴짜P(몬타나) "그럼 말해드리죠."
(상황 설명 중)
도호쿠자동차도
sephiaP "……그랬다고요?"
괴짜P(몬타나) "(수화기 너머로) 네, 절 놓지 않으려 들더라고요."
sephiaP "아무리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대한 건 좀 심한 거 같지 않나 싶은데요. 본인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걸 그리 거절하면 됩니까?"
괴짜P(몬타나) "어쩔수 없는 조치었어요. 솔직히 남자가 함부로 혼자 사는 여자의 집을 들어가는 건 좀…… 그래서. 그리고 나이 차이도 많잖아요. 거의 스무살 이상 차이나는데."
sephiaP "(한숨을 쉬고서) 그래서, 오늘은 어쨌어요?"
괴짜P(몬타나) "오늘요? 갑자기 타카가키 씨 매니저가 315 사무실로 찾아오더니 타카가키 씨가 만든 도시락이라면서 건네주더라고요. 그래서 눈치에 질문 공세를 얼마나 받았는지……."
sephiaP "그래요?"
괴짜P(몬타나) "뭐, 도시락 맛은 그럭저럭 맛있더라고요. 내 환심을 사기 위해선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림도 없지."
sephiaP "거, 너무 매몰차신거 같은데요."
괴짜P(몬타나) "아니, 이미 떠난 여자친구를 두고 어떻게 다른 사람이랑 사귀어요. 내 입장에서는 그런데……."
sephiaP "후, (안경을 손가락으로 올린 후) 도대체 여자친구 분이 어찌 되셨길래 그런데요? 교통사고 난거로 죽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괴짜P(몬타나) "(황당하다는 투로 말이 없어지다가)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sephiaP "슈라P요. 그 양반이 조사해보니 지역 신문지에 교통사고가 나서 일본계 여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받아서요."
괴짜P(몬타나) "허…… 말해줘요? 자세한 상황을?"
sephiaP "어떤데요?"
괴짜P(몬타나) "그때 난 아직 NASA에 들어가기 전인 취업 준비생이었는데, 어느 날이었나…… 자세한 날짜는 기억 안나는데. 그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 친구를 보냈다가 그때 달려오는 승용차에 들이 받혀서 제 여자친구가 날라간 거에요. 이게 다리 쪽부터 떨어졌담 모르는데, 하필 머리 쪽부터 떨어져서…… 그래서 바로 사망했죠. 난 죽은 여자친구의 시체를 붙들고 오열을 했고. (이에 한숨을 쉬고는) 하아…… 이게 이제 20년이 다 되가는 일이네요."
sephiaP "저런…… 아무튼 알았어요. 끊어요."
괴짜P(몬타나) "네."
(전화를 끊은 후)
미유 "뭐래?"
sephiaP "일단 괴짜P씨는 마음이 없다고 했고, 죽은 여자친구가 계속 그리웠나봐. 죽은 여자친구도 일본계 여성이었고."
미유 "그래?"
sephiaP "응, 그래서 그것 때문에 매몰차게 대하는거 같아."
나이트P(리리스) "굳이 그렇게 해야 할까요?"
sephiaP "뭐, 그럴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4월 19일,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ESJ+EEJ 합동 사옥
sephiaP "무슨 말이에요?"
줄리아 "말 그대로에요. 아침부터 카에데씨 매니저분이 오셔서 한숨을 푹 쉬시더라니까요."
sephiaP "왜 또…… (카에데 매니저에게) 무슨 일인데요?"
카에데 매니저 "타카가키씨가 어제 완전히 삐졌다는 거에요."
sephiaP "괴짜P씨 때문에요?"
카에데 매니저 "네. 오늘 자기 집에 괴짜P씨 안 오면 일 안할 거라는데 어쩌죠?"
sephiaP 'What the…….'
sephiaP "진짜로요?"
카에데 매니저 "그렇. 대표님도 아시잖아요. 타카가키씨가 일이 많은데 그거 펑크 나면…… 그 위약금 문제도 문제라……."
sephiaP "그럼 우리까지 환장할 지경이에요. 우리에게도 분명 연락 온다고요. 안 그래도 요즘 COVID-19 때문에 스케쥴을 쉽게 잡기도 힘든데……."
카에데 매니저 "억!"
sephiaP "별 수 있어요? 일단 건투를 빌게요."
카에데 매니저 "진짜 잘 될까요?"
sephiaP "될지 안 될지는 신에게 맡기는 거고, (가방을 보면서) 뭐에요?"
카에데 매니저 "도시락 통이에요. 카에데씨가 그 분에게 전달해달래요."
sephiaP '지극정성이네.'
sephiaP "수제에요?"
카에데 매니저 "네."
sephiaP "알았어요."
(카에데 매니저가 나간 후)
엔젤P(프레이야) "과거의 망령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있어서 새로운 출발이 더 좋을텐데요?"
sephiaP "인간이 그렇게 쉽겠습니까?"
나이트P(리리스) "장난 한 번 칠까요?"
sephiaP "하지 마요. 괴짜P씨에게 문자 한번 보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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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sephiaP
To : 괴짜P
sephiaP입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내가 하는 것은 그리 옳지 못하다 생각하고, 남 연애 사정에 개입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 생각 됩니다만, 한번 이야기는 들어주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타카가키씨 성격에 그만 두겠다 그럼 진짜로 그만 둘 사람이라, 걱정이에요. 우리 아내도 걱정합니다. 이번 기회에 새 인생 시작하세요. 그녀도 이제는 잊어달라 말할 겁니다. 내가 들었는데, 그쪽 부모님 이달 말에 쿠바로 돌아가신다면서요. 전에 나한테 부모님 생각하라면서 본인이 안 그러면 어쩌자는 거에요. 적어도 부모님 쿠바 가시면 언제 또 뵐지도 모르는데, 선물 하나 해 드린다고 생각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자식이 결혼하는게 최고로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건투를 빌게요.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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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P로부터 사정을 들은 sephiaP(80%)
카에데 매니저로부터 상황을 듣고 괴짜P에게 문자를 보낸 sephiaP (90%)
괴짜P / 몬타나 : (완전히 얼이 빠진 채로 운전하면서) 하...하...하...
카에데 : (그저 웃으면서) 왜 그래요 당신~ 너무 기뻐서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버럭거리면서) NO!!!!! [ 아뇨!!!!! ] 이제 타카가키 씨 팬들과 네티즌에게 한 소리 들을 차례가 남았으니까 그렇죠! 안그래도 결혼까지 한다면 나 십중팔구 도둑놈 소리 들을게 분명하고!
카에데 : 후후후, 그건 걱정 마요~ 팬 분들은 제가 잘 타일러둘 테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적색 신호에 멈추고는 핸들에 머리를 박으면서) 어우...
카에데 : 괜찮을 거에요~ 괜찮아~ 게다가 어제 밤에는 좋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핸들에 머리 박은 채 그대로) 그건 말하지 마요...
그렇게 서로 투닥거리며 (?) 간 후. ESJ + EEJ 사옥 지하 주차장. 두 사람이 탄 블루스모빌이 들어오더니 이내 괴짜P가 늘 세우던 자리에 세우며, 곧이어 두 사람이 내린다.
괴짜P / 몬타나 : (완전히 절망한 표정으로) 난 이제 망했어...
카에데 : (그런 괴짜P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괜찮을 거라니까요~
미요 : (영 흔하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지 괴짜P를 보고는) 에...카에데 씨가 왜 괴짜P 씨 차에...?
괴짜P / 몬타나 : (완전히 멘붕한 표정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쳤어요... 으허허허허...
카에데 : (그런 괴짜P를 안으면서) 후후~ 저희 오늘부터 1일이거든요~ 그렇죠~ 당신~?
미요 : (대사 없음, 경악하다 못해 입만 떡 벌어진 상태.)
괴짜P / 몬타나 : (카에데 때놓을 힘도 없는 듯 그대로 가면서) ...일단 전 가볼게요...
미요 : (두 사람이 간 걸 보고는 여전히 경악한 표정으로) 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나...? 별 이상한 광경을 다 보네...아하하...
잠시 후, 엘레베이터. 완전히 넋 놓은 괴짜P와 그런 괴짜P 옆에서 미소 짓고 있는 카에데가 있다가 엘레베이터가 잠시 멈추자 사나에와 미즈키가 들어온다.
사나에 : (카에데가 괴짜P랑 같이 있는걸 보고는) 요오~ 카에데 짱~ 어찌 되긴 했나봐?
카에데 : 보다시피요~ 후후후~
미즈키 : 그래도 우리보다 어린 카에데 짱이 먼저 시집을 갈거라 생각하니 좀 그런 걸...
사나에 : 그건 그렇지만, 뭐 어쩌겠어 미즈키? 우린 그저 카에데 짱을 응원해줄 수 밖에.
미즈키 : 그건 그렇겠지?
카에데 : 후후~ 고마워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생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러고 아버지... 나 이거 꿈 꾸는 거 맞죠? 제발 그렇다고 해줘요...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톱스타라 감당할 자신 없어..."
잠시 후, 아이돌 사업부 층. 괴짜P가 카에데랑 같이 1과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에 잠시후 sephiaP와 대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sephiaP : 에 그러니까, 둘이 사귀기로 했다고요?
카에데 : 결혼을 전제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이에 또다시 카에데를 보고는 버럭거리면서) 누구 맘대로요!?
카에데 : 카에데 맘대로~ 후후후~
sephiaP : 그나저나, 어제 보낸 메세지는 봤어요?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오늘 아침에서야 봤어요...
sephiaP : 후우...그래도 그쪽 부모님한테 말해드리면 기뻐하실 거에요. 한 집안의 장남이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구나 하고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럴까요...?
sephiaP : 그럴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고개를 푹 떨구고는) 하지만 난 타카가키 씨같은 톱스타 아이돌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 걸요... 전 여자친구야 일반인이었으니 모른다 쳐도...
카에데 : 그건 앞으로 서로 맞춰나가면 되는거죠~ 안그래요?
sephiaP : (카에데의 말에 어느정도 수긍하면서) 음...그건 맞는 말이죠. 저도 어느정도 미유 씨에게 맞춰주고, 미유 씨도 나한테 맞춰주고 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오만상 다 찌푸리면서) 에잉...
카에데 : 후후, 그래도 이젠 술 마실 때는 혼자가 아니란 걸 생각하시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결국 또다시 울기 시작하면서) 으허허헝...
카에데 : (마치 애 다루듯 토닥여주면서) 울지 말고요~
한편, 그걸 보는 1과의 다른 사람들은...
미나미 : (아냐와 함께 할 말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에...
미유 : 어떻게던 짝이 이뤄지긴 했나보네...
엔젤P / 프레이야 : (괴짜P가 엄청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과연 저 프로듀서 씨가 감내할 수 있을지가 문제겠네요.
나이트P / 리리스 : 감내할 수 있을 거에요. 어제 점집에 가보니까 저 둘이 환상의 커플이라 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다고 하던데요?
줄리아 : 그래도 어찌 보면 대단한 것이, 그 타카가키 카에데가 여자친구이니...나이 차이가 엄청나는 건 별수 없지만요.
임유진 : (주니, 류해나와 함께 도저히 못믿겠단 표정으로) ...이거 실제 상황 맞지?
주니 : 그러게...
류해나 : 차라리 악몽이라고 부르는게 더 편하겠어...
미유 : (그런 류해나에게 눈치를 주면서) 악몽이라뇨, 해나 씨.
류해나 : (곧바로 사과하면서) 앗, 죄송해요. 무심결에 본심이...
다시 세 사람 쪽.
괴짜P / 몬타나 : (여전히 멘붕한 상태, 비 지스의 Stayin' Alive의 가사를 중얼거리며 읊으면서) Life goin' nowhere, somebody help me - Somebody help me, yeah...
카에데 : 그래서 말인데, 이번 합동 라이브 때 저랑 이분이랑 듀오로 올려줄 수 있겠어요, 총괄 프로듀서 씨? 곡 선택은 전적으로 이 분에게 맡길테니까~
sephiaP : (카에데의 말에 당황하면서) ...네?
카에데 : 부탁이에요~ 그때 이후로 결혼할 계획을 짜두어서...
괴짜P / 몬타나 : (아예 영혼이 나가는 듯한 모습으로) 어...어...어...
sephiaP : 생각은 해볼텐데, 그 이상 하시다가 괴짜P 씨 멘탈 영영 떠나겠어요.
카에데 : 후후~ 그래도 전 이 분을 사랑하는 걸요~
괴짜P / 몬타나 : Momma...por favor, ayúdame... [ 엄마... 나 좀 살려줘... ]
# 괴짜P, 카에데를 부담할 생각에 멘탈이 나감. (SAY GOODBYE TO THE MENTAL%)
그러거나 말거나 그저 좋은 카에데. (100%)
sephiaP, 카에데의 요청에 당황함. (80%)
슈라P "누구하고 누구???"
보살P "농담이시죠? 총괄 프로듀서님."
유키나키P "카에데씨 표정이 그렇게 좋아보이더니 누구하고 누구요? sephiaP?"
sephiaP "카에데씨하고 괴짜P씨요."
람쥐P "이 양반이 거짓말을……. 아니다, sephiaP 성격이면 거짓말은 죄악 취급인데……."
(하울P, 자기도 경악한 듯 입만 벌리고 있음)
블루 나폴레옹P "미즈키씨가 아까 카에데씨의 얼굴이 펴진 상태라고 말하더니, 그게 그 이유였어요??"
sephiaP "(기도 안 찬다는 듯) 네."
람쥐P "언제 안 거에요?"
sephiaP "조금 전!"
하루토 "믿겨지지 않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엔젤P(프레이야) "조금 전에 카에데씨가 1과 사무실에 직접 오셨어요."
1시간 전, 1과 사무실
sephiaP "(당혹스럽다는 듯) 에 그러니까, 둘이 사귀기로 했다고요?"
카에데 "결혼을 전제로 말이죠~"
괴짜P(몬타나) "(이에 카에데를 보고는 버럭거리면서) 누구 맘대로요!?"
카에데 "카에데 맘대로~ 후후후~"
sephiaP "그나저나, 내가 어제 보낸 메세지는 봤어요? 괴짜P 씨?"
괴짜P(몬타나) "(씁쓸한 표정으로) 오늘 아침에서야 봤어요……. 난 그쪽이 농담하는 줄 알았지."
sephiaP "후우…… 그래도 그쪽 부모님한테 말해드리면 기뻐하실 거에요. 한 집안의 장남이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구나 하고 말이죠. 언제까지 솔로로 지낼 순 없잖아요."
괴짜P(몬타나) "그럴까요……?"
sephiaP "그럴 거에요. 내가…… 이런 경험을 해봐서 아니까."
괴짜P(몬타나) "(이에 고개를 푹 떨구고는) 하지만 난 타카가키 씨같은 톱스타 아이돌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 걸요……. 전 여자친구야 일반인이었으니 모른다 쳐도……."
카에데 "그건 앞으로 서로 맞춰나가면 되는거죠~ 안그래요?"
sephiaP "(카에데의 말에 어느정도 수긍하면서) 음…… 그건 맞는 말이죠. 저도 어느정도 미유 씨에게 맞춰주고, 미유 씨도 나한테 맞춰주고 있으니까. 알잖아요? 미유가 제 담당 아이돌인거."
괴짜P(몬타나) "(오만상 다 찌푸리면서) 에잉……."
카에데 "후후, 그래도 이젠 술 마실 때는 혼자가 아니란 걸 생각하시라고요~"
괴짜P(몬타나) "(결국 또다시 울기 시작하면서) 으허허헝……."
카에데 "(마치 애 다루듯 토닥여주면서) 울지 말고요~"
유키나키P "와…… 카에데씨도 대단하네요."
sephiaP "그렇죠. 사실 다른 애들도 놀라긴 했어요. 한국 속담에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고 했는데, 그게 맞아요."
람쥐P "혹시 뭐 거기서 요구한 내용 없었어요?"
sephiaP "저거 있는데?"
슈라P "뭔데요?"
1시간 전, 1과 사무실
괴짜P(몬타나) "(여전히 멘붕한 상태, 비 지스의 Stayin' Alive의 가사를 중얼거리며 읊으면서) Life goin' nowhere, somebody help me - Somebody help me, yeah……."
카에데 "그래서 말인데, 이번 합동 라이브 때 저랑 이분이랑 듀오로 올려줄 수 있겠어요, 총괄 프로듀서 씨? 곡 선택은 전적으로 이 분에게 맡길테니까~"
sephiaP "(카에데의 말에 당황하면서) ……네?"
카에데 "부탁이에요~ 그때 이후로 결혼할 계획을 짜두어서……."
괴짜P(몬타나) "(아예 영혼이 나가는 듯한 모습으로) 어…… 어…… 어……."
sephiaP "생각은 해볼텐데, 그 이상 하시다가 괴짜P 씨 멘탈 영영 떠나겠어요. 이 양반이 나도 아니고 말이에요."
카에데 "후후~ 그래도 전 이 분을 사랑하는 걸요~"
괴짜P(몬타나) "Momma.……por favor, ayúdame…… [ 엄마…… 나 좀 살려줘…… ]"
람쥐P "뭔 곡이 나올 줄 알고……."
sephiaP "안 그래도 협의 들어가는 중인데, 어때요? 유키나키P."
유키나키P "일단 일정을 2일로 할지 3일로 할지 못 정했는데, 이건 개입 좀 해야할거 같아요."
슈라P "그런데 이제 괴짜 형씨가 마음 잡은거 같은데 괜찮으려나?"
sephiaP "몰라요. 얼마나 갈지."
나이트P(리리스) "합은 잘 맞을거라던데요?"
보살P "할 말이 없네요."
통신P "그 둘이 결혼이라니……. 진짜 카에데씨 팬들 뒤집어지겠는데요? 참, 코토카 양 관련은……."
sephiaP "그거, 이야기 해보라고 해야죠."
회의 후. 서관 법무법인 연화 사무실
홍지연 "누구와 누구요??"
윤경화 "정말로요?"
sephiaP "제가 지금 거짓말 하는거로 보이세요?"
윤경화 "아니, 거짓말 하지 않는건 확실한거 같은데 정말 의외네요. 그 두사람이라니, 어떻게 된거에요?"
sephiaP "저도 모르겠어요."
윤경화 "연화가 알면 기절하겠네요. 이게 좋은건지는 모르지만."
sephiaP "일단 지금 변호사님 표정 그대로일겁니다. 장담하죠."
윤경화 "그런데 송 대표. 그 괴짜씨가 진짜 결혼까지 갈까요? 그것도 상대가 그 타카가키 카에데라면서요?"
sephiaP "장담은 못하지만…… 할거 같습니다. 타카가키씨가 적극적입니다."
홍지연 "적극적이라…… 남자쪽은요?"
sephiaP "걱정하는거죠. 우리쪽 애들도 놀란 눈치인데요. 뭐."
홍지연 "그래요? 소속사 아이돌 전원이요?"
sephiaP "프로듀서들이야 경악은 기본인데 애들 반응은 어떻…… (문자를 보고서) 치아키씨 어이 없다는 반응이네."
윤경화 "단체?"
sephiaP "네. 기자들 주의해야겠다는데…… 젠장. 다음주 어쩌지?"
윤경화 "왜요?"
sephiaP "4월 28일 후지 테스트……."
윤경화 "고생 좀 하겠네요. 참, 라이브 일정은요?"
sephiaP "5~6월경? 그때요."
상황 파악 후의 대화 (Shocked%)
클로디아 : 에...그러니까 토니, 지금 네 말은...
괴짜P / 몬타나 : 네 엄마...나 애인 생겼어요... 근데 그게...내가 감당 못 할 정도에요...
산토스 : 도대체 누군데?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카에데라고,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톱스타 모델이자 가수거든?
산토스 : 그래서?
괴짜P / 몬타나 : 이게 알려지면 여기 여론의 융단폭격에 맞아야 돼...나 홀로...
클로디아 : (그런 괴짜P를 등을 토닥여주면서) 괜찮을 거다, 토니. 그래도 우리 집안 자식들 전부 다 결혼하게 된다는 거네.
괴짜P / 몬타나 : 제가 꼭 결혼할 보장도 없는데 뭘 그리 확신해요, 엄마?
클로디아 : 요전번에 꿈을 꿨는데 토니 너랑 어떤 여자랑 꽃밭 위에서 같이 노니는 광경이 나오더구나. 그 꿈을 꾸고는 언젠가 네가 결혼하겠구나 했지.
괴짜P / 몬타나 : 그게 언제 적인데요?
클로디아 : 대략 3개월 전.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때 노크하는 소리가 나더니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이런...왔나보네...
산토스의 아내 : 나가볼까요?
괴짜P / 몬타나 : 됐어요, 제수 씨. 그 사람 일본어밖에 할줄 몰라서...(이에 일어나면서) 내가 나가봐야 해요.
산토스의 아내 : 알았어요.
이내 괴짜P가 현관 앞으로 나가서 문을 열자 다름 아닌 카에데가 서있으며, 이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일어로) ...왠일이에요? 바쁜거 아니에요?
카에데 : 중간에 시간 쪼개서 들른거에요, 들어가도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세요. (이에 스페인어로 안쪽을 향해 소리치며) 손님 왔어요!
잠시 후.
산토스 : (카에데를 보고는) ...이 젊은 아가씨가?
괴짜P / 몬타나 : 그래.
클로디아 : (한숨을 쉬고는) ...큰 사고 쳤구나, 난 너랑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괴짜P / 몬타나 : 미안해요 엄마...
카에데 : (못알아듣겠다는 듯 말하면서) 두분 다 뭐라 하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신경 안써도 돼요. (이에 다시 두 사람을 보고는 스페인어로) 나 어째요?
클로디아 : 그래도 우리 집안 며느리 될 사람이니... 잘 대해줘야겠지?
괴짜P / 몬타나 : 그럼 일단 잠시 자리 좀 비켜주시겠어요? 저 이 사람과 얘기 좀 하게...
클로디아 : 그러려무나. (이에 산토스와 그의 아내를 보고는) 우린 잠시 좀 피해있자.
산토스 부부 : 네.
그렇게 클로디아를 비롯한 세 사람이 자리를 비킨 후. 두 사람밖에 남지 않자 괴짜P가 일본어로 뭐라 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저랑 타카가키 씨랑 듀오로 올라서 뭔 곡을 부를 건데요...? 저 아는 일본 곡도 사실상 없는데...
카에데 : 당신 마음대로 결정해주세요~ 전 거기에 따를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하더니 말하면서) ...CCR의 Fortunate Son 아니면 샘 앤 데이브의 Hold On, I'm Coming 혹은 Soul Man,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Born In The U.S.A, 그것도 아니면 매직 샘의 Sweet Home Chicago 요 다섯 중 하나인데...타카가키 씨도 어차피 노래 부를거잖아요?
카에데 :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흐음...그것보다 사이온지 아가씨와 관련해서도 얘기해야 하는데... 어우 머리야...
카에데 : 지금은 머리를 잠시 비우는게 어떨까요? 그게 좋을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그나마 도움 되는 소리를 하실 때도 있네요...
카에데 : 어머, 그 말인 즉 제가 도움 안되는 소리를 계속 하였다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대답하면서) 네.
카에데 : (이에 삐진 듯 뺨을 부풀리면서) 부우~
괴짜P / 몬타나 : 아, 죄송해요.
카에데 : 그럼 절 안아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갑자기요?
카에데 : 네, 안아줘요~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참... (이에 카에데를 안아주면서) 됐습니까?
카에데 : (얼굴이 빨개지면서) 조금만 더 안아줘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알겠습니다...
산토스 : (문틈을 통해 힐끔 쳐다보면서) 의외로 어울리는데? 나이 차만 많이 나보일 뿐이지...
산토스의 아내 : (이에 산토스의 뺨을 꼬집으면서) 당신은 저거 좀 보고 배워.
산토스 : 아야, 아야야야!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카에데를 보내고 난 후.
산토스 : (깐족거리면서) 이야, 형. 둘이 잘 어울리던데?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화를 내면서) 야! 산토스! 나 놀리는 거냐!?
산토스 : 왜, 진짜 잘 어울렸다고?
클로디아 : 둘 다 그만하고, 그래서 토니. 결혼은 언제 하는거니?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 말로는 회사 합동 라이브 공연 하고 난 뒤에요.
클로디아 : 그게 언제인데?
괴짜P / 몬타나 : 까먹었어요...적어도 지금 시기는 아닌 거로 아는데...
산토스 : 뭐가 어쨌건 간에 형을 뺀 우리 가족이 쿠바로 돌아가고 나서인 건 맞나보네.
괴짜P / 몬타나 : 으허허허...연애 몇달 만에 바로 결혼한다니... 이건 악몽이야...
산토스 :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자고 형.
클로디아 : 그러니까 말이다, 토니.
괴짜P / 몬타나 : 상대방이 너무 거물이라 긍정적으로 볼래야 볼 수가 없어요...
산토스의 아내 : 저런...
# 카에데와 연애한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알린 괴짜P. (100%)
카에데, 중간에 시간을 잠시 내어 괴짜P의 집에 들림. (90%)
sephiaP "네, 2일간 정도로 해서…… 네, 일단은 온라인으로 하시죠. 오프라인으로 하면 아무래도 코로나 문제를 감안해야 하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 촬영 및 송신 문제도 생각해 보죠, 네."
(전화가 끊어짐)
sephiaP "아이고, 일단 이번에도 온라인이긴 한데, 비용 배분을 어찌해야 하냐……."
줄리아 "그냥 5:5로 해도 되잖아요?"
sephiaP "그렇긴 한데 인원 배분도 있고, 촬영 장소도 문제고 하니까요. 그리고 여기에 수입 배분도 걸릴거고요."
줄리아 "수입 배분이라……."
류해나 "어찌보면 그게 더 골머리에요. 소속 아이돌들에게 나눠주고 이래야 하는데……."
줄리아 "아, 그거 저희 월급……."
sephiaP "그렇죠."
20분 후, 신주쿠구 병원
황연화 "확실히 그 사람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sephiaP "네."
황연화 "(머리가 아프다는 듯) 어이가 없네요. 연애 기자들 달려들 건 뻔하지 않나요?"
sephiaP "숨겨야죠. 그런데 그래도 골치이긴 해요. 기자들이 하도 달려들거니까."
황연화 "고생 좀 해야겠네요. 게다가 상대도 톱 모델인 그 타카가키 카에데니."
sephiaP "그러게요."
황연화 "당장 다음주부터 입조심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안 그래도 사실 어제 회의 때에도 입조심 지시했어요. 쿠로카와씨도 어이가 없다는 듯 저하고 한 몇분 이야기했는데, (머리를 긁적이면서) 미친 일이긴 하죠. 20살 넘는 커플이라니……."
황연화 "거기도 8살 차이잖아요?"
sephiaP "음…… 그렇긴 하죠. 근데,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황연화 "그건 그래요. 그나저나 그 사람 건강 문제는 진짜 신경 써야 할텐데, 지금 아이를 본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성인이 될 나이가 70인데……."
sephiaP "70…… 와, 젠장……."
황연화 "비뇨기과 의사 소개시켜드려요?"
sephiaP "본인이 원치 않으면요?"
황연화 "우리끼리 말하는 거지만 남자가 성욕이……."
sephiaP "아니, 잠깐만요. 닥터 레나. 의외로 '그런 쪽'에 강한 분이었어요?"
황연화 "당사자에게 물어봐요. 자식 안 낳을건가."
sephiaP "아하하……. (휴대폰을 보고) 난리도 아니네."
황연화 "불탔어요?"
sephiaP "네. 카에데씨가 데이트 사진을 올렸네요."
황연화 "(보고서) 아이고……. 뭐, 우리 T.P 입장에서는 이제 좀 편해지려나요?"
sephiaP "조용하니까요?"
황연화 "그렇죠."
같은 시간, 1과 사무실
치나츠 "결혼 전제로 사귄다고?"
아야 "맞지?"
나이트P(리리스) "일단은 그래요. 총괄 프로듀서님께서는 결혼식 당일까지 철통보안 명령을 내렸고요."
유미 "그거 쉽지 않을걸? 이미 데레포가 불타고 있는데?"
미나미 "맞아요."
엔젤P(프레이야) "카에데씨가 올린 바람에 불타고 있는건 사실이고요. 그게 언론에 유출되지 않게 하란거죠."
아리스 "(미유와 같이 애들을 보던 중에)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데, 두 분 나이차가 20살이잖아요? 우리 총괄 프로듀서님과 미유씨 결혼 할 때에도 시끄러웠는데, 이번엔 어떻게 하려는 거에요?"
카나데 "맞아. 우리 프로듀서가 알면 기절할 걸?"
줄리아 "이미 경악하신 상태였어요."
미유 "응. 그 이도 놀랐으니까."
시노 "설마했더니 진짜 둘이 사귈 줄이야."
나이트P(리리스) "예상 못 하셨죠?"
시노 "나는 차였다는 것 까지는 들었거든. 그런데 진짜 사귀줄이야. (데레포를 보여주면서) 난리도 아니네."
엔젤P(프레이야) "아하하……. 토고씨는 뭐래요?"
시노 "20살 넘는 나이차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고 싶다는데? 자기도 충격과 공포라고 하면서."
류해나 "그러게요. 사실 저희도 충격과 공포였는데요. 뭐."
레온 "그런데 그 괴짜씨도 대단하네. 어떻게 잡았다는 거야?"
주니 "카에데씨가 먼저 잡았다네요."
시이카 "카에데씨가요??"
후미카 "말 그대로 저희가 프로듀서님 잡은 거와 비슷하네요."
토코 "거기까지. 위험발언 나올라."
연애사실이 알려진 뒤의 주변 상황 (100%)
카에데 : [ (괴짜P와 술집에서 마시다가 찍은 셀카 사진) 우후후...데이트 온 데이 투... ]
미쿠 : [ (경악한 이모티콘) 에...저거 실화인 거냥? ]
린 : [ 이건...좀 충격이네. ]
나오 : [ (경악한 이모티콘) 에...에!? ]
아키하 : [ 과거 내 담당에게 애인이 생긴건가? ]
칸나 : [ 맞는 거 같은데요? 코토카 씨는 어찌 생각하세요? ]
코토카 : [ 지금에서야 짝을 찾아서 다행인 거 같네요... 프로듀서 님 말로는 곧 50이라 했으니까. ]
사나에 : [ 결혼식 올리면 우리 꼭 초대해줘 카에데 짱~ ]
아리스 : [ 저 이상한 프로듀서 씨와 카에데 씨가 결혼을요? 말도 안돼! ]
마키노 : [ 아리스 네가 우리 할 말 시원하게 해줬네 ]
치아키 : [ (어이 없다는 이모티콘) ]
모모카 : [ (궁금증 이모티콘) 저...지금 뭐가 어찌 돌아가는 건가요? ]
타쿠미 : [ 저 이상한 프로듀서가 드디어 사고 제대로 쳤네 ]
프레데리카 : [ 흥~흥흐흥~ 흥~흥흐흥~ ]
시키 : [ 냐하하하하... ]
나나 : [ (절망하는 이모티콘) 겨...결혼이라니... ]
요시노 : [ 호오 - 결혼하시게 되는 건 축하드리는 것이오니 - ]
우즈키 : [ 결혼 후에도 열심히 사세요! ]
치요 : [ 아가씨를 대신해서 축하드린단 말을 드리겠습니다. ]
신 : [ 어이어이, 아직 둘이 결혼한단 소리는 안했다고☆ ]
히나 : [ 하지만 이정도면 거의 기정사실인 거 같은데 말임다 ]
미카 : [ (경악한 이모티콘) ]
슈코 : [ 그렇게 한 커플이 탄생 - 한 것인가 - ]
사에 : [ 그런 거 같사와요 ]
란코 : [ (경악한 이모티콘) 이건...있을 수 없는 일이노라! (번역 : 말도 안돼!) ]
미오 : [ 동감~ ]
치히로 : [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저 미스터 블루스란 프로듀서 씨랑 카에데 씨가 사귀고 있단 거죠...? ]
리아무 : [ (차단된 댓글입니다.) ]
아키라 : [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되면 좋은거 아님까? ]
이즈미 : [ 그게, 저 프로듀서 나이가 우리 이글에서 가장 많거든. ]
아코 : [ 48이었다나? 맞나, 사쿠라? ]
사쿠라 : [ 맞을 거에요 ]
아이 : [ 뭐랄까, 이건 나름대로 충격과 공포네, 못해도 20살 이상 차이나는 커플이라니. ]
괴짜P / 몬타나 : (물을 한잔 마시면서) 아이요? 가질 계획은 없는데...애초에 타카가키 씨가 억지로 결혼 추진해서 나만 고생하건만...
sephiaP : 그래도 부모님 생각하시면 아이를 가지란 말 하실텐데요?
슈라P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 우리 엄마는 이미 내 동생이 아들 봤으니 낳든 말든 상관 않는 주의라서...
sephiaP : (당황한 모습으로) 예?
슈라P : 그래도 낳으면 좋지 않을까요, 형씨? 나도 요전번에 아키네 부모님 만나러 갔다가 장인 어른 측이 손자 생겼다고 좋아하시던데.
괴짜P / 몬타나 : 애초에 저 결혼해도 애 낳을 생각은 없었어요. 낳아도 우리 집안의 누군가는 2세를 낳거나 하겠지란 생각을 했는데...그러고 내 동생 산토스 쪽이 내 조카를 낳았으니 더더욱 생각이 없을 수 밖에.
sephiaP : 그거 참 속 편한 집안이네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렇긴... (이에 전화가 울리는 걸 보고는 보면서) 아, 타카가키 씨다. 잠시만요. (이에 받으면서) 네, 타카가키 씨?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블루스 씨~ 어디세요~
괴짜P / 몬타나 : 회식 중입니다만은...술 마셨어요?
카에데 : 아뇨~ 그저 통화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투로) 나 참...통화하는 것만으로 좋아한다니. 어디 잘못되신 거 아닙니까?
카에데 : 헤헤헤~ 많이많이 들어줘야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다 통신비 잔뜩 나와도 몰라요.
카에데 : 하지만 전 지불할 능력이 되는 걸요~
괴짜P / 몬타나 : 예, 예. 그러시겠죠. 일단 길게 얘기할 수는 없으니 지금 끊겠습니다.
카에데 : 에~ 아쉬워라~ 그럼 이따가 봐요, 블루스 씨~ 후후후~
슈라P : (이내 끊어진 괴짜P 전화의 카에데 이름을 힐끔 보고는) 형씨답네요. 그냥 평범하게 타카가키 씨라니.
괴짜P / 몬타나 : 애초에 사귈 생각도 없었다가 대형 사고 치고 사귀게 된 건데요 뭘...
sephiaP : 무슨 대형 사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요, 그거. 여기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그거.
슈라P : (이에 대충 이해한 표정으로) 아...
sephiaP : (어이없는 표정으로) 완전히 카에데 씨에게 휘둘리고 있네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평소같음 남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는데...타카가키 씨만 보면 물러진단 말이에요. 전 여자친구랑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가...
슈라P : 아 그래, 형씨 담당 사무원들에게도 말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다들 경악하더라고요. (이에 마리아를 생각하고는) 아, 마리아 빼고. 걔는 이제 타카가키 씨랑 언니 언니 거리면서 자주 만날 수 있다고 신나 하더라고요.
sephiaP : 그건...특이하네요.
슈라P : 그러게나 말이에요. 아 그래, 코토카랑 대화는 해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제 나이가 나이니 이해한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그러고보니 데레포에서도 대충 이해한다는 댓글이 올라왔었죠.
괴짜P / 몬타나 :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데레포?
슈라P : 엥? 몰라요? 신데렐라와 포스트란 단어에서 각각 데레와 포만 따와 데레포인데...
괴짜P / 몬타나 :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래요?
sephiaP : 346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던 건데...몰랐어요?
괴짜P / 몬타나 : 난 그게 있는지 조차도 몰랐는데...
슈라P : 어쩐지 암만 찾아도 형씨만 안보인다 했더니...몰라서 그랬던 거나 보네요.
sephiaP : 분명 그때 치히로 씨가 알려줬던 거로 아는데...?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내가 귀찮아서 그랬는지 뭐 어쨌는지...
그때 여러 사람이 괴짜P를 보고는 수군거리는 것이 보이며, 이에 괴짜P가 난감해졌단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Ah shit. [ 아, 젠장. ] 아무래도 기사가 난거 같은데요.
슈라P : 하지만 어떻게...?
sephiaP : 그러니까요, 분명 비밀로 해뒀을 터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 데레 뭐시기인지 그거, 346 소속 아이돌이나 프로듀서 혹은 사무원이였던 사람은 쓸 수 있는 거 아니에요?
sephiaP : 그러기야 한데... (이에 깨달은 표정으로) 아...! 그렇게 따지고 보면 전직 프로듀서도 보는게 가능하니까...!
슈라P : 346 소속 아이돌들이 퍼트렸을 가능성도 높고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머리를 탁상에 박고는) 난 이제 망했어... 분명 타카가키 씨를 낚아채간 도둑놈이란 이명이 붙을게 분명한데...
그 시각, 카에데의 집.
카에데 : (핸드폰으로 기사 검색하다가 자신과 괴짜P의 열애설이 났단 기사가 난 걸 보고는) 후후... 어차피 들통날 거였었나 보네~ 누가 퍼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후. 괴짜P가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울상이 된 채로 운전하면서) 이제 나한테도 망할 파파라치가 붙겠네...안그래도 차 자체도 눈에 엄청 띄는 건데...어쩌지...
그렇게 괴짜P는 걱정하면서 카에데의 집으로 향하며, 이에 좀 있어 카에데의 집 앞에 도착하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주변을 살피면서) 좋아...아무도 없는거 같고... 빨랑 들어가자!
잠시 후, 급하게 카에데의 집을 들어오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휴우!
카에데 : 오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기사 난거 같더군요.
카에데 : 저랑 블루스 씨 연애한다는 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네...
카에데 : 후후후, 어차피 알려질거 일찍 알려지는게 더 낫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덕분에 난 도둑놈이란 칭호가 더 빨리 붙여지겠고요!
카에데 : 긍정적으로 보자고요~ 그래도 미유 씨가 결혼한 이후로 아이돌들의 연애와 결혼이 관대해졌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네, 아주 조금요.
카에데 : 그.래.도! 저는 블루스 씨를 안 떠날 거랍니다~ 좋죠~?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내쉬면서) 예예, 그거 참 좋네요...
카에데 : (이에 괴짜P를 안으면서) 에헷~ 역시 이 큰 덩치는 왠지 모르게 안심된단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보니...오늘 들은건데...
카에데 : 뭔가요?
괴짜P / 몬타나 : 혹시나 물어보는 건데...아이 가질 생각 있어요?
카에데 : 음...그건 결혼하고 나면 말해주는 걸로 하죠~ 후후~
괴짜P / 몬타나 :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엑...
카에데 : 오늘은 같이 영화 보자고요~ 영화 좋아하시죠?
괴짜P / 몬타나 : 뭐...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내 지금을 즐기잔 생각을 하고는) 에라 모르겠다. 피할 수 없음 즐기라는 말이 있는데. 뭐 어떠겠어요.
카에데 : 후후~ 역시 전 그 점이 마음에 들어요~
괴짜P / 몬타나 : 에...
# 괴짜P, 두 프로듀서와 같이 식사하면서 얘기하다가 사람들이 자기를 힐끔힐끔 보자 자기 관련해서 기사 뜬걸 눈치 챔. (100%)
카에데, 일단은 즐기고 보자는 눈치. (ENJOY%)
4월 23일. 괴짜P가 타카가키 플래닝 사무실로 불려와서 카에데와 얘기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영 언짢은 표정으로) 이 시기에 온천에 가자고요? 하필 코로나가 돌고 우리들 연애한다는 소식까지 퍼진 판에?
카에데 : 괜찮아요, 346 시절부터 연예인들이 자주 간다는 온천을 알아두고 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위생은요?
카에데 : 걱정마요,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안 나왔다고 하니까, 거기서 이런저런 얘기 하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일은요?
카에데 : 이번 주는 오늘 것만 하면 다 해서 오늘 저녁 쯤에 출발하면 돼요~
괴짜P / 몬타나 : 에...진짜 괜찮을까요?
카에데 : 제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다니까요~혹시 몰라요, 거기서 다른 연예인들도 볼지~
괴짜P / 몬타나 : 난 뭐 그닥 내키지는 않는데...
카에데 : 괜찮을 거라니까요~ 게다가 오늘 늦은 저녁 쯤에 출발하면 파파라치들도 우리를 보기 힘들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한숨만 푹 쉬는 카에데의 매니저를 보고는) ...솔직히 말해요, 매니저 분은 반대했죠?
카에데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럼 매니저 씨 말 좀 들으시지...
카에데 : 아직 커플일 때 추억 잔뜩 만들어놔야죠~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얼씨구, 그럼 신혼 여행은 무슨 외국 여행이라도 가게요?
카에데 : 음...생각해보는 중이기도 하고요.
괴짜P / 몬타나 : (할 말이 없는 표정으로) 아이고...그러다가 진짜 걸리면 어쩔려고...
카에데 : 매일 집에 올 때마다 손 깨끗이 닦고 그런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건 부정 못하겠군요.
카에데의 매니저 : 아무튼 타카가키 씨, 일정 가죠. 약속 시간에 늦겠어요.
카에데 : 알았어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그럼 이따가 저녁에 뵈어요~
그로부터 잠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 러시아인 : 카에데 씨랑 온천에요?
괴짜P / 몬타나 : ...네.
괴짜 러시아인 : 와, 선배 완전히 계 탔네요. 연예계 뉴스에 열애설 소식 뜬 건 좀 아쉽지만.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걱정입니다. 파파라치가 따라붙을지...
켄 : (늘 그렇듯 커피잔을 들고 오면서) 커피 드실래요?
괴짜P / 몬타나 : 아, 저 줘요. 오늘 밤까지 운전해야 할 일 있어서.
켄 : (이에 커피 잔을 주면서) 타카가키 카에데 씨랑 어디 가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약간 마시면서) 어찌 알았어요?
켄 : 대충 이야기 하시는 거 들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켄 : 어디 가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온천이요. 타카가키 씨 말로는 아는 데가 있다고 하는데...
켄 : 이 시기에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타카가키 씨가 하도 졸라대서...
괴짜 러시아인 : 선배 너무 무른 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래도 나보다 한참 연하다 보니 뭐 화를 낼 수도 없고...
켄 : 아무튼 좋으시겠어요, 그 타카가키 카에데가 애인이시니.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계기로 사귀게 되었지만요...
괴짜 러시아인 : 혹시...대형사고 쳤어요?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떨구고는) ...네.
괴짜 러시아인 : (대충 뭔지 이해한 표정으로) 아...
켄 : (역시 뭔가 대충 직감한 표정으로) 저런...
괴짜 미국인 : (나오면서) 거기 셋, 일 안해요?
켄 : (이에 후다닥 가면서) 아, 그럼 전 제 자리로 갈게요!
괴짜 미국인 : (두 사람 쪽으로 오고는) 뭔 얘기 중이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게 있어요.
괴짜 미국인 : 어디보자, 타카가키 씨 얘기죠?
괴짜P / 몬타나 : 잘 아네요.
괴짜 미국인 : 어제부터 뜬 가장 뜨거운 소식이니까요. 설마 스콧 씨가 타카가키 씨랑 사귈 줄은...
괴짜P / 몬타나 : 정작 난 내가 원해서 사귄게 아니란 것이 문제이지만요...
괴짜 미국인 : 그럼 일단은 일부터 해요. 곧 있으면 점심이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오늘의 카에데 씨 특제 도시락은 뭘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리 궁금해요?
두 괴짜 : (동시에 말하면서)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럼 일하고 점심시간에 잔뜩 봐요.
두 괴짜 : (아쉽다는 톤으로) 에에~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후, 퇴근 시간대. 괴짜P가 사무소에서 나오고는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탑승하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문 닫고 한숨을 쉬면서 시동을 걸고는) 집 가면 짐 챙기고 타카가키 씨 댁에 가야겠네...어휴.
그로부터 잠시 후. 시부야 구내 어느 한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
괴짜P / 몬타나 : 와이셔츠 두벌이랑 속옷 챙기고, 또다른 검정 넥타이 하나 챙기고, 흰 양말만 챙기면... 대충 끝이네. 나 이렇게 짐 없어도 되나?
마놀로 (원래 시간대) : 큰아빠아~ 어디가?
괴짜P / 몬타나 : 아, 네 큰엄마 될 사람이랑 온천에 갔다 오게. 그나저나 왜 그러니, 매니?
마놀로 (원래 시간대) : 큰아빠 언제 결혼하나 해서~
괴짜P / 몬타나 : (이에 원래 시간대의 마놀로에게 장난치면서) 글쎄...일단 간지럼 공격을 받아라~!
마놀로 (원래 시간대) : (그걸 당하면서) 으앙~ 으하하!
클로디아 :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매니 쟤 네 형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지 않니?
산토스 : 그러게요, 누가 보면 아빠가 내가 아니라 형이라 해도 믿겠어요.
그 시각, 괴짜P의 차고.
마놀로 (미래 시간대) : (대사 없음, 차고 내에 설치되어있는 TV를 보다가 머리가 가려운듯 긁적거린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머리 가려워?
마놀로 (미래 시간대) : 그것도 그런데, 누가 제 얘기 하는거 같아서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래...?
에디슨 (개) : (쓰다듬어달라는 듯 평행세계의 괴짜P 주변을 빙글빙글 돈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왜 그래 에디?
에디슨 (개) : (앞발로 자기 머리를 긁적이고는 짖으면서) 멍!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 쓰다듬어 달라고? 알았어.
그렇게 평행세계의 괴짜P가 견공 에디슨을 쓰다듬고 난 뒤 좀 시간이 지난 후. 카에데의 집 앞. 괴짜P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을 집 앞에 주차시킨 채로 카에데가 나오기까지 기다리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코를 파면서) 왜 이리 안나오신담...
이때 유리 쪽에 노크하는 소리가 나더니 그곳을 보자 카에데가 짐가방을 든채 서있으며, 이내 괴짜P가 내려서는 뒷좌석 문을 열고 짐가방을 넣으려 한다.
괴짜P / 몬타나 : (짐가방을 넣고는 문을 닫으면서) 난 가볍게 쌌는데, 타카가키 씨는 뭐 이리 많아요? 무겁네...
카에데 : 아, 평소에 쓰는 화장품이라던지 그런 거도 넣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아이돌이자 모델이기도 하니 자기 관리가 필수겠죠.
카에데 :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그럼 타요. 빨리 갑시다.
카에데 : 예에~
그렇게 두 사람은 블루스모빌에 탑승해서는 출발하며, 이에 몇시간이 지나자 카에데가 말한 온천 여관 주차장에 도착한다.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끄고는 주차 브레이크를 넣으면서) 자, 내립시다.
카에데 : 알겠어요~
잠시 후, 온천 여관 앞.
괴짜P / 몬타나 : 여기가 그 일본의 료칸 (= 旅館, 여관의 일본 발음이나, 보통 전통식 건축물에 온천과 고급 음식이 대접되는 숙박 시설로 의미한다.) 이구나... 여러모로 미국의 인 (= Inn, 미국에서 한국의 여관과 비슷한 위치를 가지는 싸구려 모텔을 지칭한다.) 과는 다르네...
카에데 : 뭐하세요? 얼른 들어오시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그렇게 둘이 들어간 후, 온천 여관 내부.
온천 여관 여주인 : (대략 4~50대로 보이는 외모로, 두 사람을 맞이한다) 어머나, 장안의 화제가 되는 커플이 오셨네~
카에데 : 에헤헤, 안녕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비수가 꽃힌 표정으로) 윽...
온천 여관 여주인 : (카에데를 잘 아는 듯 이름으로 부르며) 그래서 카에데 씨, 이번엔 어디로 모셔드릴까? 그러고 몇박?
카에데 : 2인실에 2박으로요, 식사도 준비해주세요~
온천 여관 여주인 : 예이 예이. (이에 괴짜P를 보고는) 그쪽 나이 대충 나랑 비슷한 거 같은데 저런 젊은 여자를 애인으로 들이다니 보통 솜씨가 아니네~
괴짜P / 몬타나 : (이에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아...네...
카에데 : (어느새 저만치 가있는 채로) 블루스 씨~ 따라와요~
온천 여관 여주인 : 얼른 따라가 보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잠시 후, 온천 여관 2인실.
괴짜P / 몬타나 : (짐을 내려놓으면서) 허어...
카에데 : 어때요, 좋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기는 한데...
카에데 : (이에 2인실 안쪽을 보여주면서) 봐봐요, 개인 욕탕도 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허...그것 참 신기하네. 어떻게 그런걸 잘 아시는 겁니까?
카에데 : 제가 온천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한 적이 있어서요~ 저 온천 순회가 취미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아...온천은요?
카에데 : 남탕 여탕 나뉘어져 있어요, 아마 여긴 파란 깃발이 달린게 남탕이고 빨간 깃발이 달린 곳이 여탕일걸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그래도 전 코로나때문에 영 꺼리게 되네요.
카에데 : 그래서 개인 욕탕이 있는거죠~ 기본적으로 온천수를 끌어다 쓰는건 똑같으니 또하나의 온천이라 볼 수도 있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하...
카에데 : 그럼 일단 각자 씻을까요? (이에 장난을 치면서) 아니면...개인 욕탕에서 같이?
괴짜P / 몬타나 : (바로 답을 하면서) 따로요.
카에데 : 헤~ 역시 그러실 줄 알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미쳤다고 혼욕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선이 있지, 선이.
카에데 : (이에 안쪽에서 유카타를 꺼내면서) 그럼 저 먼저 씻으러 갈게요~ (이에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블루스 씨는 덩치가 있다 보니 기존 유카타로는 안될 거 같으니까. 기존에 입으셨던 편하신 옷같은 거는...
괴짜P / 몬타나 : ...안 갖고 왔는데요? 나 그냥 와이셔츠 두벌과 속옷하고 흰 양말 밖에 안 갖고 왔는데...
카에데 : 저런, 그럼 그 정장을 그대로 입고 계실 수 밖에 없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뭐, 별 수 있겠어요? 이거 입고 있어야지...
카에데 : 그럼, 전 욕탕으로 가볼테니, 블루스 씨는 개인 욕탕에서 씻던가 해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예이. (이에 카에데가 나간 걸 보고는 한숨을 쉬면서) 내가 참 뭐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건지...
# 괴짜P, 일을 끝내고 카에데와 같이 온천 여관에 오게 됨. (RYOKAN%)
유카 "밖에 기자들이 돌아다니는거 어떻게 할 거에요?"
sephiaP "저도 지금 그래서 막 연락 해 보는 중이에요. 어떤 바보가 입 털었냐고."
레이카 "아니, 기자들 눈치 더럽게 빠르네요. 우리쪽을 또 노리다니."
sephiaP "떡밥 투척받기엔 좋죠. 아, 진짜. 돌겠네요."
10분 후, EEJ 홍보실
홍보실장 "난리도 아니죠. 어떻게 하죠?"
sephiaP "결혼식 발표 전까지는 모르쇠로 일관해야죠. 최대한 모른 척 해요. 그리고 이거 어디서 터졌는지 확인했어요?"
홍보실장 "346쪽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sephiaP "(고개가 왼쪽으로 꺾이면서) 얼씨구? 야, 데레포를 쓰는게 우리하고, 346하고 사쿠라이-876 밖에 없는데 이 양반들이 어디서 약을 팔아?? 확실히 말할 자신 있냐고 물어봐요! 약팔이 잘못하면 피 보는거 모르나?"
(휴대전화 울리는 소리)
sephiaP "잠시만요. (전화를 받고) 네, 송재일…… 네, 매니저님. 네, 온천? 지금 이 상황에요? 아니, 카에데씨 뭔 생각이래요? 아, 안된다고 해요. 오늘 간다고요? 오늘 저녁? 기자들 안 따라붙게 해요. 아니, 그 양반 차로 가면 걸릴걸요? 알았어요."
홍보실장 "(전화를 끊는 sephiaP를 보고) 카에데씨 매니저에요?"
sephiaP "네. 아, 둘이서 온천에 갈거라고 카에데씨가 말했다는데……."
홍보실장 "아, 진짜. 죽는건 우리구만. 진짜……."
sephiaP "오늘 괴짜P 이 양반도 315로 출근하는 날이라, 솔직히 뭐라 말할 사람이 없는데…… 마리아 양에게 내가 이야기 해 볼…… 아니다, 그 친구도 알면 뒷목 잡겠지."
홍보실장 "어쩌죠? 기자들에게 돈 뿌릴까요?"
sephiaP "(어이 없다는 눈으로 보면서) 미쳤어요? 내가 그거 싫어하는거 알잖아요."
홍보실장 "그렇긴 한데, (달력을 보고) 다음주에 후지 테스트 있잖아요?"
sephiaP "나 입 털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15분 후, 1과 사무실
치아키 "계속 전화오더라. 일단 밝힐건 없다고 했는데, 그 괴짜 프로듀서씨, 오늘 315 갔지?"
sephiaP "네."
미유 "우리 어떻게 해? 이거 계속 숨기긴 힘들잖아?"
sephiaP "최대한 숨겨야지. 아니, 그런데 진짜 누가 입을 턴건지 모르겠어. 일단 확실한 건 전,현직 346 소속 아이돌이나, 프로듀서, 사무원이 입을 턴건 확실한데, 게다가 그 양반은 차도 눈에 띄는 차라서……."
미나미 "눈에 띈…… 아!! 크기!"
유미 "그러고 보니 그 프로듀서씨 차 크잖아"
sephiaP "기자들 진짜 발 빠른 놈은 그 온천 위치도 알텐데. 이거 골치네……. 당신 보통 아이돌들이 가는 온천 어딘지 알아?"
미유 "도쿄 외곽에 있는데, 당신도 알지만 카에데씨는 와카야마현 출신이잖아."
sephiaP "그럼 간토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거야?"
루미 "설마, 언제 출발할지 모르는데?"
토코 "맞아. 반차를 내지 않는 이상 퇴근 시간 출발인데."
sephiaP "간토 지방 인근에 뭐 있지? 하코네, 아타미, 이즈…… 쿠사츠……."
루미 "그 정도? 둘이 안 가봤어?"
sephiaP "네. 장인어른이 니노헤에 있는 킨타이치온천을 가보라고 해서 간 적 있죠."
후미카 "도호쿠 지방의 온천 말인가요?"
미유 "응."
sephiaP "하여튼 곤란해. 이거 누가 터뜨렸는지 모르게 된다면 우리도 어려워질거야. (전화를 들고서) 류해나씨!"
류해나 "(전화 반대편) 아, 네!"
sephiaP "어디까지 알아봤어요?"
류해나 "홍보팀 요청으로 알아보는 중인데, 기자들이 말을 안 해요."
sephiaP "좀 더 알아봐요! 다른 프로덕션으로 확대하고!"
류해나 "네!"
시노 "어디까지 알아봤다는 거야?"
sephiaP "모르겠어요. 기자들도 말을 안 한다는데, 진짜…… 연예 기자들이 이래서 도움이 안 돼요."
엔젤P(프레이야) "아님 말고인가요?"
sephiaP "두고 봐야죠. 아, 하여튼……."
환장할 판인 EEJ (100%)
괴짜P / 몬타나 : (술을 마시면서) 어어, 사케가 은근 독하네요.
카에데 : (역시 술을 마시고는) 그렇죠? 그럼 술 먹은 김에 본심 털기 겸 질문 타임~
괴짜P / 몬타나 : 네?
카에데 : 후후후. 그럼 제가 먼저 물어봐도 되죠?
괴짜P / 몬타나 : 뭐죠?
카에데 : 오늘 밤 절 "그런 의미"로 안아주실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표정을 찡그리면서) Nope. [ 아뇨. ] 그건 그렇다 치고 초반 질문부터가 좀 거시기한 거 아니에요?
카에데 : 왜요~ 커플들은 이것저것 다 해보는데~ 저희도...
괴짜P / 몬타나 : 우린 그냥 커플이 아니라 나이 차가 심하게 나는 커플이잖아요. 게다가 그때 먼저 사고 친 것도 제가 아니라 타카가키 씨였고.
카에데 : (얼굴이 빨개지면서) 에이, 부끄럽게~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제가 묻죠. 저한테 원래 호감이 있으셨습니까?
카에데 : (군말 없이 대답하며) 네.
괴짜P / 몬타나 : (황당하단 표정으로) ...왜요?
카에데 : 여기 회사 사람들은 큐베밍 사태라 불렀나? 그 사태 때부터 계속 주욱 호감 갖고 있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 사태는 왜...? 나 그때 개입하기 싫어서 안하려고 하다가 말려들었던 사태인데. 게다가 몇년 더 지난거고...
카에데 : 음...그때 블루스 씨...아니, 괴짜P 씨라 불러야 하죠? 거기에 저랑 그 외 다른 분들이랑 같이 밴에 탔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대략 멍한 표정으로) ...에? 그 때야 그렇다 치는데...나 그때는 한번 죽기 전이라 모습도 달랐을 터인데?
카에데 : 그때 모습이 뭐랄까...남들과 달리 계속 몰락만 해서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처음에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속으로는 걱정도 하고...특히 그 대기업 시절 315에 쫒겨난 뒤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에...그게 그 호감의 이유입니까?
카에데 : 네, 솔직히 한번 죽으셨을 때는 겉으로는 안 그래도 슬퍼하고 있었답니다...
괴짜P / 몬타나 : 허어...
카에데 : 자 그럼 제 질문! 블루스 씨는 절 좋아하시나요? 생각해보니 블루스 씨의 의견을 못들어서...
괴짜P / 몬타나 : (당황하면서) 네?
카에데 : 얼른 대답해주셔요~
괴짜P / 몬타나 : 솔직히 말하자면...제 이상형이었던 전 여자친구과 거의 닮아서 안 좋아한다고는...못하겠죠?
카에데 : 에~ 그렇게 애매한 대답 말고,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괴짜P / 몬타나 : 어어...
카에데 : (대사 없음, 그저 괴짜P를 지긋이 바라본다.)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마요. 부담스럽게...
카에데 : 그럼 얼른 말해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부끄러운 듯 시선을 회피하면서) 좋아...합니다. (이에 부끄러운 듯 꽥 소리 지르면서) ...됐죠!?
카에데 : 후후, 곧 50대이신데도 귀여운 면도 있으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에...
카에데 : 아무튼 이제, 블루스 씨가 저한테 물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면은 노멀하게... 술 어디까지 마셨습니까?
카에데 : 음...그거라면...
그렇게 둘이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서 질문 공세를 해대며, 이에 좀 있어 방 밖에서 밤 풍경을 보는 괴짜P와 카에데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달 한번 좋네...
카에데 : 저게 하트 모양으로 된다면...
괴짜P / 몬타나 : 그러다가 하트가 반으로 쪼개지면 어쩌려고요.
카에데 : 다시 붙이면 되죠~ 후후.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단 표정으로) 하여간에 참...
카에데 : (이에 괴짜P의 어깨에 기대면서) 헤헤~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고...진짜 라이브때 뭐 부를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전에 말했던 곡들도 타카가키 씨가 맡을 파트가 별로 안나오고...
카에데 : 생각해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음... (이에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생각났다.
카에데 : 뭔가요?
괴짜P / 몬타나 : 척 베리의 School Days - Ring Ring Goes Bell이요. 호주의 전설적인 락 밴드인 AC/DC도 커버한 곡인데...
카에데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더 심슨즈 ( = 국내명 심슨네 가족들)에 나온 성우들이 부른 버전을 참고로 하면 될거 같은데...거기서 바트 역할의 성우인 낸시 카트라이트와 버스터 포인덱스터로 알려진 데이빗 요한슨이 듀엣으로 불렀거든요. 기타 부분은 내가 어찌 하면 되겠고.
카에데 : 들어볼 수 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주머니에서 본인 핸드폰을 꺼내고는 유튜브 검색을 하면서) 어디보자... 아, 여깄다.
핸드폰 BGM : 바트 심슨, 버스터 포인덱스터 - School Days ( 원곡 : 척 베리 / https://youtu.be/cV4BuFXX5Us )
이에 괴짜P가 The Simpsons Sing The Blues 앨범에 나온 School Days 커버 곡을 틀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바트 심슨이 맡는 부분은 타카가키 씨가 부르는게 좋을거 같네요.
카에데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성우가 여자거든요. 아까 이름에도 듣다시피.
카에데 : 아하~ 그럼 불러볼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려주세요.
이에 두 사람 다 The Simpsons Sing The Blues 앨범에 나온 School Days 커버 곡을 부르기 시작한다.
카에데 : Hail, hail, Rock and Roll - Long live Rock and Roll - Rock, Rock, Rock and Roll - Hail, hail, Rock and Roll.
괴짜P / 몬타나 : Up in the morning and out to school - The teacher is teaching the Golden Rule. - American history, practical math, - You're studying hard, you're hoping to pass - Working your fingers right down to the bone, - The guy behind you won't leave you alone -
카에데 : Ring, ring goes the bell, - The truck in the lunchroom is ready to sell, (ee-eh!) - You're lucky if you can find a seat; - You're fortunate if you have time to eat - Back in the classroom, open your books, Ow man!, - The teacher don't know how mean she looks -
괴짜P / 몬타나 : Soon as three o'clock rolls around,
카에데 : I'm outta here, man, I'm going to town - !
괴짜P / 몬타나 : You finally lay your burden down.
카에데 : I'm nobody's fool, I'm nobody's clown - !
괴짜P / 몬타나 : Close up your books, get out of your seat,
카에데 : This is a plan that can't be beat.
괴짜P / 몬타나 : Down the hall and into the street.
카에데 : My dancing shoes are on my feet.
괴짜P / 몬타나 : Up to the corner, round the bend,
카에데 : If you can't handle this, just tell me when!
괴짜P / 몬타나 : Right to the juke joint, you go in.
카에데 : I'm here! I said, ''It's me, Bartman'';
괴짜P, 카에데 : Drop the coin right into the slot, - You've gotta hear something that's really hot - Don't want your love, your makin' romance, - All day long you've been wanting to dance, (카에데 : Whoa yeah!) - I'm feeling the music from head to toe, - Round and round and round you go -
이때 색소폰 솔로가 나오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여기 이 색소폰 파트랑 기타 파트랑 합쳐서 제가 기타로 잠시 연주할 겁니다. 혼자서 감당 안되면 키무라 씨에게 부탁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카에데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이때 노래가 나오려고 하자 잠시 멈추면서) 자, 그럼 하나 둘 셋! 합창이에요!
카에데 : 네!
괴짜P, 카에데 : Hail, hail, Rock and Roll, - Deliver me from the days of old - Long live Rock and Roll, - The beat of the drum's loud and bold - Rock, Rock, Rock and Roll, - The feeling is there, body and soul.
괴짜P / 몬타나 : Hail, hail, Rock and Roll -
카에데 : Hail, hail, Rock and Roll - !
괴짜P / 몬타나 : Hail, hail, Rock and Roll -
카에데 : Hail, hail, Rock and Roll - !
괴짜P / 몬타나 : Long live Rock and Roll,
카에데 : Long live Rock and Roll - !
괴짜P / 몬타나 : Rock, Rock, Rock and Roll -
카에데 : Rock, Rock, Rock and Roll - !
괴짜P / 몬타나 : Rock, Rock, Rock and Roll -
카에데 : Rock, Rock, Rock and Roll - !
괴짜P / 몬타나 : Hail, hail, Rock and Roll - !
카에데 : Hail, hail, Rock and Roll - ! Whoa, mama!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 타카가키 씨가 Whoa mama 대사 칠 때 제가 기타를 치면서 마무리! 어떻습니까?
카에데 : 좋네요~ 그나저나, 이런 곡들은 어찌 찾으시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원래 아는 락 곡들 많아서 그래요. 그중 내가 최고로 치는 건 AC/DC고요.
카에데 : 아하~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이만 자러 갑시다. 저 피곤해요.
카에데 : 알았어요~
그로부터 다음 날인 4월 24일, 방 내부.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려 하나 못 일어나면서) 으으으...무거워... (이에 옆을 보자 카에데가 자신을 꽉 안은 거인 걸 알고는 어이없어 하면서) 내가 이래서 못 일어났구만. 아이고.
카에데 : (그제서야 부스스 일어나면서) 헤헤헤~ 좋은 아침이에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그렇게 안는게 좋습니까? 날 아주 꽉 안고 자던데.
카에데 : 곰인형같이 푹신거려서 좋아해요~
괴짜P / 몬타나 : (어이 없는 표정으로) 곰인형이라니...일단 이것부터 좀 때요.
카에데 : 좀만 더 안고요.
괴짜P / 몬타나 : (어쩔수 없단 표정으로) 예예... (이에 생각으로) "나 진짜 이래도 되나? 어째 불안한데..."
그 시각, 에비스니시의 ESJ + EEJ 사옥의 2과 사무실.
슈라P : (골치 아파하는 표정으로) 진짜 누가 괴짜 형씨 연애 사실 퍼트린 건지...
아키하 : 일단 나는 아니라고 해두지. 난 예전 346 시절에 한번 크게 데인 적 있잖나.
슈라P : 아, 긴자에서 너랑 형씨가 찍힌 그거? 그거람 알지.
아키하 : 그래, 그거.
타쿠미 : 난 솔직히 카에데 씨가 그 이상한 프로듀서한테 끌린게 영 이상한데 말이야.
리나 : 그러니까뽀요~
료 : 나도 솔직히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
나츠키 : 난 뭐 그러려니 하는데. 솔직히 그 프로듀서 지금 여자친구가 생긴 것도 럭키 아닐까 보거든.
리이나 : 나츠키치는 그래?
나츠키 : 어.
미쿠 : 그거 뭔가 영 아닌거 같다냥...
슈라P : 뭐든간에, 누군지 잡히기만 하면 가만 안 놔둘 수 밖에. 안그래도 연예계 기자들이 여길 둘러싸서 배리어를 만들었단 말이야. 배리어를.
동 시각, 346 프로덕션.
리아무 : (눈치를 살피며 가면서) 으음...
아키라 : (그런 리아무가 영 이상해보이는 듯 말을 걸면서) ...뭐함까?
리아무 : (굉장한 기세로 도망가면서) 우냐악!!!!!!
아키라 : ...음? 리아무 씨 왜 저런건지...
# 괴짜P와 카에데, 온천에서 하룻밤 묵음. (50%)
슈라P, 누군지 잡히면 가만 안두겠단 반응. (100%)
리아무,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는 듯한 모양. (???%)
sephiaP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뭐?? 범인이 잡혔다고요???”
슈라P “(전화 반대편에서) 그렇다니까! 아니, 젠장, 설마했는데, 거기 소속 아이돌이 사고를 쳤다는 거야!”
sephiaP “아니, 어떤 멍청이가, 그런 짓을 저지른 건데요?”
슈라P “가봐야 알 것 같지만, 뭐 유메미 리아무겠지.”
sephiaP “유메미 리아무? 그 미오가 신데렐라 걸로 당선된 그 8차 때 3위 했다는 애? 걔 멘탈 개판 5분 전인데 걔가 뭔 깡으로 그런 짓을 했다는 거예요?”
슈라P “아니, 나도 몰라. 타케우치 프로듀서 그 아재 말로는……. 아니, 이건 직접 가봐요!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이 직접 오는 게 낫다고 했어.
sephiaP “갔다 오면 안 돼요?”
슈라P “대표가 가야지!”
sephiaP “나 거기서 사고칠 거 같은데?”
슈라P “똑같아. 내가 가도 사고 쳐. 아니, sephiaP가 가나 내가 가나 똑같지. 그래도 거기는 CEO의 위엄이 있잖아. 일반 프로듀서와 CEO의 차이가 거기인데. 좀 부탁할게요.”
sephiaP “(생각 후) 알았어요.”
미유 “슈라P씨? 무슨 일이래?”
sephiaP “(식탁에 반찬을 놓으면서) 카에데씨 연애 사실 기사 나간 거 있잖아.”
미유 “응.”
sephiaP “범인 잡았다네.”
미유 “에? 벌써?”
sephiaP “응, 가봐야 할거 같은데.”
미유 “누구??”
sephiaP “(한숨을 쉬고서) 갔다 와서 이야기해 줄게. 나 지금 잘못하면 사람잡을 거 같아.”
미유 “에??”
식사 후, sephiaP가 E클래스를 타고 346에 간 뒤……. EEJ 유부녀 단체 대화방 안
미유 “그, 그게 진짜예요? 아키씨?”
아키 “그렇습니다! 미유공. 346측에서 슈라공에게 연락을 해 오셨고, 그쪽 소속 아이돌이 사고를 친 것이 맞다고 전했답니다.”
카코 “아니, 그런데 왜 그랬다는 거예요? 그이도 막 힘들다던데?”
사에 “실망이네예.”
마유 “그러게요.”
미유 “어쨌든 간에 그이가 지금 346에 뛰어갔는데, 그이 성격상 사람 잡을 거 같단 말이에요?”
카코 “잡고도 남죠. sephiaP씨면. 참, 이번에 곡 정하셨어요?”
미유 “(우는 이모티콘) 아뇨. 그이가 이번에는 저 안 올릴 거래요. 몸 챙겨야 한다고.”
마유 “총괄 프로듀서님 너무하시네요오~”
그 시간 도로 위
sephiaP “아니, 씨X, 어떤 미친 X여! 도대체! 아니, 할 짓이 있고 하지 말아야할 짓이 있지!”
연합법인 사옥
치히로 “진짜 sephiaP씨가 온다는 거예요?”
이마니시 부장 “뭐 어쩌겠나? 그 친구 아마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겠지.”
치히로 “아니, 그런데 리아무 걔는 왜 이걸…….”
이마니시 부장 “그렇지. 타케우치 그 친구도 지금 굉장히 당혹스럽겠지. 기자들이 지금 에비스니시쪽에 진 치고 있다며?”
치히로 “네. 난리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20분 후, sephiaP가 탄 E클래스가 연합법인 사옥에 도착한 후
이마니시 부장 “면목 없네.”
치히로 “죄송합니다.”
sephiaP “아니, 지금 두 분에게 그런 말 듣는 건 넘어가고요. 그 돌대가리는 무슨 생각이에요? 완전 관심종자가 따로 없잖아요! 지금 기자들 우리 사무실에 쭉 깔려서 난리인데!”
치히로 “깔렸다고요?”
sephiaP “직원들하고 애들에게 막 들이댄다는 거예요. 내가 들었는데. 오죽하면 직원들이 나한테 접근금지 신청해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이마니시 부장 “접근금지라니, 기자들하고 싸우겠구먼.”
sephiaP “별수 없어요. 우리도 입장이 있지. 그 돌대가리 어디 있어요?”
치히로 “전무님이 근신 명령을 내렸어요. 합동 라이브에 방해된다고.”
sephiaP “내가 볼 때에는 걔 근신 명령 내리면 아예 더 미친 듯이 날 뛸 거 같은데. 차라리 SNS를 못 하게 해요.”
이마니시 부장 “아예 SNS를 못 하게 하라는 건가?”
sephiaP “네. 아니면 단속을 시키든가요.”
치히로 “그게 되야 말이죠!”
sephiaP “천하의 346이 그게 안 된다고요? 예전엔 그게 가능했잖아요?”
치히로 “그것도 ‘그 사건’ 전 이야기죠.”
sephiaP “에휴. 그래요. 그 바보 지금 근신 중이라고요?”
이마니시 부장 “그렇지. 일단은 SNS 사용금지도 같이 내렸는데, 자네도 알다시피 그 친구가 정신적으로 꽤 조악한 편이야. 언행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고.”
sephiaP “심각한데요? 그런데도 스카웃한 프로듀서는 용자겠네요.”
잠시 후, 미시로 전무의 방
전무 “면목 없군요.”
sephiaP “면목은 그렇다 치고 저 자작극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전무님.”
전무 “자작극이라니?”
타케우치P “자작극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요?”
sephiaP “우리쪽에서 소스를 흘렸냐는 이야기를 283측으로부터 들었는데, 제가 그랬어요. 내가 그런 멍청한 짓을 왜 하겠냐고. 게다가 저는 아예 함구령까지 내렸는데, 제가 그 짓을 하겠어요?”
타케우치P “함구령이라니…….”
sephiaP “결혼할 때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기사가 뜨더라고요. 제가 그거 보고 환장해서…….”
전무 “솔직히 지금 심정은 어떤가?”
sephiaP “돌죠. 두들겨 패고 싶은데, 이마니시 부장님 말로는 근신 중이라면서요?”
전무 “그렇지. 면목도 없구먼. 며칠 근신을 내렸는데 자네 요청이 있다면 연장할 수 있는데.”
sephiaP “(물을 쭉 마신 후) 그거 가지고 돼요? 공식적으로 사과문 발표해야죠. 솔직히 저희도 지금 참고 있는 거예요. 걔 계약 파기하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거 아시죠?”
전무 “잘 알지. 유메미 리아무가 저지른 것이 하루 이틀인가?”
타케우치P “일단은 저희 차원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겁니다. 허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뒤에는 양자 협상을 해야죠.”
sephiaP “일단 지금 근신상태다. 이거죠. 알겠습니다.”
sephiaP, 연락을 받고 346을 습격했으나 유메미 리아무는 현재 근신상태인 것을 확인함 (100%)
타케우치P : 그나저나...그 미스터 블루스란 프로듀서 분이 타카가키 씨의...애인이 된겁니까?
sephiaP : 지금 여기서 우리끼리 말하는 거지만, 맞아요.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나 말하지 마세요.
타케우치P : 뭐...딱히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sephiaP : 그나저나 왜 그러세요?
타케우치P : 제가 일전에 타카가키 씨를...담당한 적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걱정이라 그런데...
sephiaP : 아, 괜찮을 거에요. 그 양반이 의외로 아이돌들은 잘 대하는거 같더라고요. 가끔 이상한 짓 하는것만 빼면.
타케우치P : 그런 겁니까...
sephiaP : 네, 그러니까 딱히 걱정은 마세요.
타케우치P : (이에 가려 하면서) 알겠습니다. 그럼, 살펴가십쇼. 코로나 조심하시고 말이죠.
sephiaP : 그 쪽도 조심하세요.
그렇게 sephiaP가 타케우치P를 만나고 간 뒤 좀 시간이 지난 후. sephiaP의 집.
sephiaP : (괴짜P에게 전화를 걸면서) 이 양반이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운전하는 듯 차 소리가 나면서) 네, 총괄 씨? 무슨 일입니까?
sephiaP : 다름 아니라, 두 사람 열애 사실 유출 사건을 벌인 범인을 잡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기가 찬다는 투로) 누구랍니까? 그 얼굴 보고 싶네.
sephiaP : 346의 유메미 리아무요.
괴짜P / 몬타나 : 유메미 리아무? (이에 좀 생각해보면서) 유메미 리아무... (이에 생각난 듯한 표정으로) 아, 그 멘탈 약해보이고 머리색 화려하던 아이돌 분이요? 그나마 최근에 346 측에서 영입된?
sephiaP : 네...뭐 어찌된 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볼 때는 관심 받으려고 SNS에 데레포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한 거 같아요. 내가 참 어이가 없어서.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만났어요?
sephiaP : 아뇨, 제가 갔을 땐 이미 근신 중이라 하더라고요. 아마 346 측으로부터 먼저 걸렸겠죠.
괴짜P / 몬타나 : 허.
sephiaP : 그나저나, 온천 여행은 어땠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냥 평범했어요. 타카가키 씨에게 거의 끌려다니다시피 했지만...
sephiaP : 그런거 말하면 카에데 씨가 뭐라 하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저 웃고만 계시는데요...
sephiaP : 나 원 참, 아무튼 그쪽도 고생이네요. 그럼 일단 끊고, 월요일날 봐요.
괴짜P / 몬타나 : 네.
sephiaP : (이에 전화를 끊고는) 하여간에 참, 그 유메미 리아무란 녀석 하나 때문에 우리들 다 이게 뭔 고생인지.
미유 : 당신 괜찮아? 거기 갔다온 뒤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sephiaP : 아직은. 좀 쉬어야 할 거 같아.
그 시각, 괴짜P와 카에데가 탑승한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다가 기름 게이지를 보고는) 아, 기름 넣어야겠다. 휴게소 들릴게요.
카에데 : 그러세요~
그렇게 괴짜P는 휴게소 쪽으로 차를 들이며, 이에 좀 있어 주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끝없이 올라가는 미터기를 보면서) 8천엔... 9천엔... 1만엔... 1만 1천엔...
뒷 차에 타고 있던 시민 1 : 저 사람 그 타카가키 카에데랑 사귄다던 사람 아니야?
뒷 차에 타고 있던 시민 2 : 그러니까.
괴짜P / 몬타나 : (이에 눈치가 보인 듯 재빨리 주유 건을 되돌려놓으면서) 빨리 해야지...
그렇게 괴짜P는 재빨리 결재를 마치고는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걸며, 이에 카에데가 묻는다.
카에데 : 누구 눈치보듯이 하시던데, 뭐 있었나요?
괴짜P / 몬타나 : (주차 브레이크를 풀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네. 사람들이 절 알아보더라고요...
카에데 : 후후...되려 좋은 거 아닐까요? 유명해지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꽥 소리 지르면서) 좋긴 뭐가 좋아요!
카에데 : 후후후~ 농담이에요, 농담~
괴짜P / 몬타나 : 안그래도 나 도둑놈 소리 들을 거 같아서 걱정이건만...
카에데 : 그래도 좋은게 좋은 거라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그러시겠죠. 그럼 출발합니다.
카에데 : 예~
오디오 BGM : 델버트 맥클린턴 - B Movie Boxcar Blues ( https://youtu.be/QNudYKSe8eI )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도로 위.
괴짜P / 몬타나 : Caught a ride into South Dakota, - With two girls in a light blue Desoto, - You know one's name was Jane, - The other was plain, - But they both had racing motors -
카에데 : 뭔 노래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델버트 맥클린턴의 B Movie Boxcar Blues요.
카에데 : 음...제 생각에는 그 저번의 School Days보다 이게 나을 거 같아 보이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카에데 : 네, 그러고 블루스 씨 음악 아는 정도를 생각하면...커버 곡도 있겠죠?
괴짜P / 몬타나 : 잘 아시네요. 블루스 브라더스가 커버한게 있긴 한데. 그건 돌아가서 듣죠.
카에데 : 알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일단은 노래 들으면서 가기나 합시다. 가서 좀 쉬자고요.
카에데 : 네~
# sephiaP, 타케우치P에게 괴짜P와 카에데의 연애 사실을 밝힘. (100%)
괴짜P, 카에데를 데리고 돌아가는 중. (B MOVIE BOXCAR BLUES%)
sephiaP “어쨌든 간에, 언제 발표가 날 거 같습니까?”
전무 “아마도 당사 명의로는 곧 나겠죠. 문제는 당사자인데,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말이죠.”
sephiaP “아니, 어느 정도인데 그래요?”
전무 “그게 송 대표가 생각하는거 이상이죠.”
sephiaP ‘에휴.’
(대화를 마친 후, 프로덕션 로비)
타케우치P “그나저나…… (잠시 침을 삼키고서) 그 미스터 블루스란 프로듀서 분이 타카가키 씨의…… 애인이 된 겁니까?”
sephiaP “지금 여기서 우리끼리 말하는 거지만, 맞아요. 그렇다고 아무 곳에 말씀하지 마세요. (잠시 표정을 고치고) 보도자료를 나중에 내긴 할 겁니다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타케우치P “뭐…… 딱히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일단은 그렇게 알고 있도록 하죠.”
sephiaP “그나저나 왜 그러세요?”
타케우치P “그, 송 대표께서도 지난번 인터뷰 때 들어서 아시다시피, 제가 일전에 타카가키 씨를……담당한 적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걱정이라 그런데…….”
sephiaP “아, 괜찮을 거예요. 그 양반이 의외로 아이돌들은 잘 대하는 거 같더라고요. 아키하나 칸나, 코토카에게 대하는 거 보면, 진짜 제가 배우고 싶긴 해요. 가끔 이상한 짓 하는 것만 빼면.”
타케우치P “그런 겁니까?”
sephiaP “네, 그러니까 딱히 걱정은 마세요. 애당초에 저도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 프로듀서가 사실 프로듀서로서의 스카웃 능력이나 이쪽은 떨어지는데, 대하는 거나 보컬 트레이닝은 괜찮다고 하거든요. 정작 좋아하는 곡들이 다 80년대 곡들이라서 문제지.”
타케우치P “(이에 가려 하면서) 알겠습니다. 그럼, 살펴 가십시오. 코로나 조심하시고, 말이죠.”
sephiaP “그 쪽도 조심하세요. 라이브 관련 회의는 비대면으로 하시는 거 아시죠.”
타케우치P “물론이죠.”
도쿄도 치요다구 소토칸다, sephiaP의 집
미유 “잘 갔다왔어?”
sephiaP “어. 미안해. 애들은?”
미유 “재웠어. 아빠 찾는게 참…….”
sephiaP “미안, 전화 좀 해도 될까?”
미유 “응.”
sephiaP “(대충 옷을 갈아입고 괴짜P에게 전화를 걸면서) 이 양반이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전화 연결이 된 듯) 여보세요?”
괴짜P(몬타나) “(수화기 너머로, 운전하는 듯 차 소리가 나면서) 네, 총괄 씨? 무슨 일입니까?”
sephiaP “아, 다름 아니라, 두 사람 열애 사실 유출 사건을 벌인 범인을 잡아서요.”
괴짜P(몬타나) “(기가 찬다는 투로) 참나, 누구랍니까? 그 얼굴 보고 싶네.”
sephiaP “후, 346의 유메미 리아무요.”
괴짜P(몬타나) “유메미 리아무? (이에 좀 생각해보면서) 유메미 리아무…… (이에 생각난 듯한 표정으로) 아, 그 멘탈 약해 보이고 머리카락 색 화려하던 아이돌 분이요? 그나마 최근에 346 측에서 영입된?”
sephiaP “네…… 뭐 대충 상황이 어찌 된 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볼 때는 관심 받으려고 SNS에 데레포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한 거 같아요. 내가 참 어이가 없어서.”
괴짜P(몬타나) “그래서, 만났어요?”
sephiaP “아뇨, 제가 갔을 땐 이미 근신 중이라 하더라고요. 아마 346 쪽에서 먼저 걸렸겠죠. 합동 라이브도 있고 총선거도 진행 중인데 이런 폭탄을 떨궜으니 그 죄가 당연히 중하겠지만요.”
괴짜P(몬타나) “허. 그것만으로도 문제긴 하겠군요.”
sephiaP “뭐, 그렇죠. 그나저나, 온천 여행은 어땠어요?”
괴짜P(몬타나) “그냥 평범했어요. 타카가키 씨에게 거의 끌려다니다시피 했지만…….”
sephiaP “아니, 그런 거 말하면 카에데 씨가 뭐라 하지 않아요?”
괴짜P(몬타나) “그저 웃고만 계시는데요. 좋으신 건지 모르겠지만.”
sephiaP “나 원 참, 아무튼 그쪽도 고생이네요. 그럼 일단 끊고, 월요일 날 봐요.”
괴짜P(몬타나) “네.”
sephiaP “(이에 전화를 끊고는) 하여간에 참, 그 유메미 리아무란 녀석 하나 때문에 우리들 다 이게 뭔 고생인지. 정말 SNS 사용법 강의라도 해야 하나?”
미유 “당신 괜찮아? 거기 갔다 온 뒤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sephiaP “아직은. 좀 쉬어야 할 거 같아. 월요일 회의 결과에 따라서 강의도 해야 할 수 있고.”
미유 “강의라니?”
sephiaP “SNS 사용법 관련. 물론 우리야 SNS 관리가 철저하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미유 “그런데 원인이 뭔데?”
sephiaP “간단히 설명하면, SNS 상에서 유메미 리아무란 애가 데레포의 내용을 올렸다가 이게 기자들에게 띈 거야. 얘가 좀 뭐랄까? 멘탈이 약해 보이는 애 거든?”
미유 “정신적으로 뭔가 불안정하다. 이거지?”
sephiaP “맞아.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의 말에 의하면, 애정 결핍도 심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 하고, 심지어 언행도 조잡하고, 심지어 자존감도 낮고…….”
미유 “뭐야? 걔?”
sephiaP “아이돌에 대한 관념은 제대로인데, 뭐랄까? 좀 최악?”
미유 “잠깐만, (생각하다가) 드라마 촬영할 때 그 아이를 본 거 같은데? 머리카락 색 좀 화려하고, 미나미에게 ‘마망’이라고 부르려고 했던 걔?”
sephiaP “응. 당신이 생각하는 걔 맞아.”
미유 “(새하얘진 얼굴로) 맙소사. 안 그래도 걔 촬영 당시 기억나? 줄거리를 알리려다가 난리 난 거?”
sephiaP “응. 난리가 났지. 지금 생각났네.”
sephiaP, 타케우치P에게 괴짜P와 카에데의 연애 사실을 밝힘. (100%)
부부간의 대화에서 드러난 리아무의 행적 중 하나 (75%)
슈라P : 아니, 카에데 씨가 그전부터 형씨에게 관심 있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 큐베 뭐시기 사태 때부터 관심 있었다고 하니까.
sephiaP : 갑자기 결혼이니 뭐니 이런 말을 꺼낸 게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런 배경이 있었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본인 말로는 처음에는 저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호감이 생겼다 이 말 하더라고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본심을 감췄고 말이죠.
슈라P : 그래요?
sephiaP : 음, 그 다음은요?
괴짜P / 몬타나 : 나 한 번 죽었을 때였나...그 때는 겉으로만 안 드러냈지 슬퍼했다고 하는데...그게 타카가키 씨가 여기로 오기 전이었죠?
sephiaP : 제가 기억하는 한 맞을 거에요. 몇년 전 일에다가 그간 업무니 뭐니 이런 거에 치이다 보니 틀릴 수도 있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그때 내 장례식 올려다가 못 왔을 수도 있었겠네요. 내 큰 동생 알렉 말로는 그 당시에 가족과 회사 사람들하고 일부 예외만 제외하면 못 오게 하였으니까.
슈라P : 근데 내가 지금 좀 걱정인 게 하나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뭔데요?
sephiaP : 그러니까요, 뭔데요?
슈라P : 콜롬비아 카요 페리코 섬의 엘 루비오 카르텔 있잖아요. 거기서 사람 보내서 형씨 결혼식을 난장판으로 만들까 그게 문제인데...
sephiaP : 요전번에 4번이나 털렸다는 소리를 하였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상당히 놀란 표정으로) 그 난공불락의 요새가 4번이나 털려요?
슈라P : 네, 그러긴 한데...요즘에는 거기로부터 오는 소식이 영 없어서요.
sephiaP : 마지막으로 수신된 소식은요?
슈라P : 3월 20일 쯤이요. 그 이후로는 끊겼어요.
괴짜P / 몬타나 : 털린 횟수는요?
슈라P : 이전 번 거까지 합해 총 8번이요.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어요.
sephiaP : 설마 그 도둑, 결국 어떻게던 추적당해서 잠적한 거 아닌가 싶은데요?
슈라P : 아니면 그 엘 루비오에게 잡혀서 고문 당하다 죽었거나요. 물론 그 도둑 실력을 추리해보면... sephiaP의 말이 맞을 가능성이 높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루비오 그 작자라면 그러고도 충분히 남으니... (이에 감탄하면서) 그나저나 8번이나 아무런 탈 없이 턴 거 한 번 참... 야... 보통내기가 아닌데.
슈라P : 그러니까 형씨는 왜 그런 위험한 인맥을 만들어 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원해서 뒀겠어요!? 이게 다 내 젊은 시절 내가 몸 담던 카르텔 보스인 헥토르 그 (삐 -)의 인맥으로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둔 거지...
sephiaP : 일단 진정하고, 그 연락책이 누구에요?
슈라P : 빅토르 소콜로브라고 있어요. 전직 스페츠나츠 출신 저격수인데, 현재는 용병 신분으로 활동 중이에요. 그리고 제가 아는 한, 그 엘 루비오의 저택을 터는 데에 동참한 거로 알고요. 물론 저격수 출신이니까 멀리서 저격을 했겠지만.
sephiaP : 그래서, 그 연락책이랑 연락해봤어요?
슈라P : 하긴 하는데, 요즘에는 그 저택 턴 적이 없단 말만 해요.
sephiaP : 골때리네, 이쯤 되어서 그 섬을 날려버려야 하나...
슈라P : 대공 방어랑 수중의 기뢰들이 문제잖아요. 그 섬은 그게 문제인데.
sephiaP : 그러니까요, 그래서 어찌 할까가 고민이긴 한데...
슈라P : 저도 그게 문제에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그리 한다면, 라이브는 어쩔려고요?
sephiaP : (괴짜P의 말에 라이브 일정을 생각해내고는) 아, 그러고보니 그게 문제네, 젠장. 지금 1과 인원들도 다들 라이브 연습 들어 간지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진짜. 어찌 보면 최악의 상황이네요. 지금 저희 상태가 완전히 비무장한 상태나 다름 없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 놈들은 언제든지 사람 보낼 준비가 되어있을 테고요.
sephiaP : 어쨌든 지금 대화로 SNS 사용법 강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생겼네요. 일단 전 먼저 가볼게요.
슈라P : 어디 가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sephiaP : 일단 1과 프로듀서진과 사무원진 및 아이돌들 전부 이 건으로 회의하고, 그 다음에는 주일 한국 대사관으로 가봐서 이 건에 대해 말해봐야죠.
괴짜P / 몬타나 : (이제서야 떠올랐단 표정으로) 참, 그러고보니 총괄 씨 한국인이었지...
sephiaP : 아무튼, 저 먼저 가볼게요.
두 프로듀서 : 네.
잠시 후, 타카가키 플래닝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결혼을 6월 14일에요?
카에데 : 네, 이번 해 제 생일 선물로는 결혼이 딱 적합할 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허, 그것 참. 결혼기념일이자 생일이라니.
카에데 : 블루스 씨 입장에서는 선물을 한번에 싸서 주면 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그렇긴 한데... 라이브를 언제 할 줄 알고요?
카에데 : 5월 달 말이나 6월 달 초 즈음에 할걸요? 그때가 봄꽃이 지고 여름 꽃이 필 무렵이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계획은 뭡니까?
카에데 : 블루스 씨가 나오기 전에 제가 연풍(= こいかぜ, 일어 음독으로 코이카제라 부르며, 타카가키 카에데의 대표 곡이다.) 을 부른 뒤에... 블루스 씨가 기타 매고 나와서 제가 소개해주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요?
카에데 : 블루스 씨가 기타 연주하면서 MR도 같이 깔라 이리 지시할 생각인데...블루스 씨 생각은 어떤가요?
괴짜P / 몬타나 : 흠...그것보단, 내 담당이었던 하이 조커 분들을 특별 초대해서 백업 밴드로 쓰면 좋을거 같은데...아니면 우메키 씨가 부를 거 같은 악단 분들과 협의 하던가요.
카에데 : 우음,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제 생각은 대충 그렇습니다.
카에데 : 흐음...딱히 나쁘지는 않는 생각이고...일단 오토하 씨와 한번 얘기해 봐야 하겠네요. 만약에 안된다 하면 그땐 블루스 씨가 하이 조커 분들을 부르는 걸로 하죠~
괴짜P / 몬타나 : 예.
카에데의 매니저 : 정말 확실한가요, 카에데 씨?
카에데 : 전 전적으로 이 분을 신뢰하니까요~
카에데의 매니저 :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짓고는) 아, 예... (이에 생각으로) "콩깍지 한번 단단히 씌이셨네, 씌이셨어."
카에데 : 후후, 그럼 대화는 이쯤 하고. 일정 가볼까요?
카에데의 매니저 : 타카가키 씨가 그 소리 하는 건 처음 듣네요. 아무튼 그러면 가죠.
카에데 : 네~ (이에 매니저와 함께 나가다가 괴짜P를 보고는 윙크를 하면서) 일 끝나면 오늘 저녁에 한 잔 해요~
괴짜P / 몬타나 : 예, 예... (이에 카에데가 나가자 생각으로) "늘 생각하는 거지만, 타카가키 씨는 왜 나같은 녀석을 좋아하는 건지...내가 생각해도 나 잘난 구석 없는데. 결혼 적기도 다 지났고..."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가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을 타고 가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하이 텐 촬영장에서 315 분들 픽업이라. 뭐, 오늘은 인원 수가 적으니 이 차로도 다 태울 수 있겠지.
# 슈라P, 두 사람에게 최근 엘 루비오의 저택으로 부터 오는 소식이 없다고 전함. (???%)
sephiaP, 일단은 대처를 해야하는 생각으로 먼저 들어감. (100%)
카에데, 자신의 생일에 결혼하자고 괴짜P에게 말함. (6/14%)
괴짜P, 늘 그렇듯 315의 일을 하러 가는 중. (WORK%)
@
중간에 슈라P의 입으로 언급된 빅토르 소콜로브는 역시 GTA 온라인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로서, 카요 페리코 습격에서 고용 가능한 용병으로서 등장합니다, 역시 러시아 지역 출신이라 해당 습격의 지휘자인 파벨의 오랜 친구이기도 하고, 러시아어로만 말하는 특징이 있죠.
타케우치P "(화상으로) 도에서 현재 긴급사태 선언이 연장되는 중이라 이번에도 온라인 라이브로 할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만."
sephiaP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머리를 긁적이면서) 지금 뭐 팬을 모을 수 없잖습니까."
타케우치P "그렇죠. 일정은 어떻게 되십니까?"
sephiaP "(스케쥴표를 보여주고서) 제가 일단 내일은 테스트 주행이 있어서 시즈오카를 가야 하고요. 다음 제 경기 일정이 5월 21일부터 23일입니다. 아마, 라이브를 한다면, 이번 골든위크는 너무 빡빡할거고요."
타케우치P "코앞이죠?"
sephiaP "그렇죠. 아마도 그 이후가 되어야 할 거 같네요."
타케우치P "그나저나 카에데씨 결혼은 언제쯤 이뤄질거 같습니까?"
sephiaP "아, 그게…… 카에데씨 말로는 카에데씨 생일에 결혼식을 했음 좋겠다고 하네요."
타케우치P "네?"
sephiaP "아니, 그게 사실 Mr.White 그 양반이 조금 전에 왔다 갔는데……."
10분 전, 1과 사무실
sephiaP "6월 14일요?"
괴짜P(몬타나) "카에데씨는 그렇게 했음 좋겠다 하더군요. 그날이 또 생일이라고……"
sephiaP "혹시 뭐 다른 이야기도 했어요?"
괴짜P(몬타나) "아니, 뭐, 무대 관련이죠. 다른 분들은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아요?"
sephiaP "대충은요. 검토는 했는데, 미유는…… 올릴지…… 아직 결정이 안 났어요. 일단 지금은 육아와 태교를 병행해야 하니까요."
괴짜P(몬타나) "카에데씨는 5월 말, 6월 초에 라이브를 할거라던데, 사실이에요?"
sephiaP "(당혹한 듯) 일단, 예상 일정이에요."
괴짜P(몬타나) 'What?'
sephiaP "알잖아요. 나 지금 일정."
괴짜P(몬타나) "Ah, I see……."
sephiaP "지금 문제는 백신도 공급이 잘 안되고 있잖아요?"
타케우치P "그게 문제긴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각자 촬영 후 편집으로 합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거 같습니다만……."
sephiaP "그건 티가 너무 나서……. 게다가 라이브로 한다는 것에 어울리지도 않고요."
타케우치P "그건 그렇죠. 그런데 5월 말, 6월 초를 카에데씨는 어떻게 예측하신 거죠?"
sephiaP "그걸 저도 모르겠어요. (뉴스를 보고서) 젠장."
타케우치P "무슨 일이시죠?"
sephiaP "이벤트 제한, 6월말까지 연장이라네요. 아주 올림픽 개최가 목전이라고 환장하겠네요."
타케우치P "정말 무관객이 방법일까요?"
sephiaP "일단은…… 그래야 할 거 같네요."
회의 후, 1과 사무실
미유 "또 무관객?"
sephiaP "일단은. 지금 시국에 뭐 되겠어? 백신도 맨날 화이자~ 화이자~ 노래 부르지만, 못 들여오고 있잖아."
미유 "(생각하다가) 그건 그래."
치아키 "다른 건 안 들여온다는 거야?"
sephiaP "아니, 치아키씨도 아시잖아요. 애들 화이자를 받아오겠다. 했는데, 접종률 얼마?"
치아키 "아, 노 코멘트."
미나미 "정말 심각하네요. 저희 이대로 괜찮을까요?"
sephiaP "나도 미치겠어. 아니, 나 농담 아니라, 한국 가서 맞을까도 생각한다니까?"
미나미 "그리고 2주 격리?"
sephiaP "하~ 진짜 그럴까?"
치아키 "그럼 일은?"
줄리아 "그럼 저희가 죽어나가는 거죠."
엔젤P(프레이야) "그러게요?"
sephiaP "이래서 나도 머리가 아파요~"
나이트P(리리스) "그건 그렇다 치고, 내일 시즈오카 출장 가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아침에 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일정이긴 해요. 일정 더럽게 타이트 한데."
후미카 "휴가…… 쓰시게요?"
sephiaP "글쎄요? 그런데 내가 휴가를 써도 어차피 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네!"
유키나키P "바빠요?"
sephiaP "아뇨?"
유키나키P "아, 다행이네. 그 이번 라이브, 관객 받을거에요?"
sephiaP "밖에서 내가 한 말 들었다면 아마 짐작했을걸요?"
유키나키P "그렇지? 다른게 아니라, 란코 스케쥴 말인데……."
(다른 애들을 밖으로 나가게 한 후 서류를 보는 두 사람)
유키나키P "구마모토 아사히 방송의 프로그램에 나가는 건데, 인터뷰에요. 근황이라든가 이런 거."
sephiaP "생방송?"
유키나키P "응. 최근 근황이라든가 이런 거."
sephiaP "(서류를 보고) 나쁘지 않네요. 진행해요. 내가 언제든 말했지만 원래 특별한 거 아님 직접 진행하고 나중에 나한테 보고하라고 했잖…… (전화벨 소리) 아…… 전화 좀 받을게요."
유키나키P "그래요."
sephiaP "(전화를 받고) 네, 송재일입니다. 네, 선인P씨. 네, 카에데씨 건으로요. 네, 아 잠깐…… 괜찮을지는 아직 장담을 못 드리겠네요. 네, 일단…… 제가 좀 있다 갈게요. 네. 네."
유키나키P "왜요? 뭔 문제 있어요?"
sephiaP "카에데씨 건이요. 카에데씨 라이브에 교향악단을 써보자 했다네요."
유키나키P "되겠어요?"
타케우치P와 대화 후 상황 (60%)
슈라P : 일단은 지켜보고, 결혼식에는 무장 경비를 세우자 이 의견이 나왔다고요?
sephiaP : (차를 마시면서) 맞아요.
괴짜P / 몬타나 : Are you sure 'bout that? [ 확실합니까? ]
sephiaP : 확실해요. 경비를 얼마나 세울지 그건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난 왜 안심이 안되죠?
슈라P : 그건 형씨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 같아 보이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커피를 마시면서) 혹시나 해서인거죠. 그 중에 스파이가 섞여있거나 하면은...
sephiaP : 걱정마요, 우리가 일을 수주시킬 경비 업체는 그런 걱정이 없을 테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어디인데요?
sephiaP : 아직은 안 정했는데, 메리웨더 시큐리티라는 곳이 그나마 믿음직해 보이더라고요.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다고는 하지만. 일본 내에서 공식적으로 아무런 곳에서나 무장 가능한 업체가 몇 안되다 보니.
슈라P : 메리웨더 시큐리티요? 그 용병 및 보안 업체인? 거기 본진인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서 여러모로 죽쑤고 있다는데...
sephiaP : 그래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다른 업체들은 뭔가 믿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괴짜P / 몬타나 : 만약 거기로 한다면 거기 양반들이 잘해주길 빌어야죠. 명색이 보안 업체인데.
sephiaP : 뭐 그건 그렇고 지금 묻는 건데, 카에데 씨가 어떻게 예상 일정을 맞추었데요?
괴짜P / 몬타나 : 뭐 타카가키 씨 본인 직감이 그리 말하는거 같다 하시더라고요. 허, 여자들의 직감이란.
슈라P : 그 직감 참 무섭네요. 나도 가끔 아키가 '혹시 몰래 돈 썼습니까, 슈라 공?' 이라 말하면 움찔하는데... sephiaP는... 안 말해도 비디오일 거 같고.
sephiaP : (찜찜한 표정으로) 정답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쓴 웃음을 지으면서) 여러분이 곧 내 미래 생활을 대변해 주는군요.
슈라P : 그래도 마음만 잘 맞으면 이해는 해줄 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
sephiaP : 카에데 씨가 워낙 일이 많아서 바쁜 거도 있으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생각해보더니 대충 수긍하면서) 하긴...그럴 만도 하겠네...
슈라P : 그렇다고 생각없이 있다가 바가지 긁혀요.
sephiaP : 덤으로 카에데 씨 요리 실력이 안주거리 만드는 거 외에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괴짜P 씨가 요리해야 할지도 모를 걸요?
괴짜P / 몬타나 : 뭐...그건 대충 예감하고 있었어요. 늘 싸주시는 도시락에 들어가는게 죄다 술 안주거리여서...그나마 아닌 반찬도 반찬 가게에서 사온 거 같고.
슈라P : 그래도 맨날 도시락 싸주는 거 보면 지극정성이네요.
sephiaP : 그러니까.
슈라P : 여기에 유키나키P까지 있음 카코 씨는 점심 도시락 안 싸주시던데...할걸요?
그 시각, ESJ + EEJ 3과 사무실.
유키나키P : (일하다가 재채기를 하면서) 엣 - 취이!
카코 : (그런 유키나키P를 챙기면서) 괜찮아요, 당신?
유키나키P : 괜찮아, 코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런거 같은데...
하울P : (마유와 같이 빈둥거리다가 말하면서) 아니면 누가 파이센 말 하던가요~
마유 : 그러니까요오 -
유키나키P : ...그런 말 하는 그쪽은 일 하긴 해요?
하울P : ...노 코멘트할게요.
다시 사내 카페.
괴짜P / 몬타나 : (커피 한잔을 다 비우면서) 아무튼, 내 결혼식에는 무장 경비를 올릴 거고, 내 미래는 어떤 방식으로던 (삐 -)됐고, 라이브 그건 어쩔겁니까?
sephiaP : 아 그전에, 어제 선인P 씨에게 듣기론 카에데 씨가 교향악단을 쓴다 하는데, 그건 무슨 소리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 내 아이디어에요. 그 얘기 나온 거 보면 타카가키 씨가 우메키 씨랑 이야기 나눈 거 같네요.
sephiaP : 대체 어디다가 쓸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원래 타카가키 씨가 내가 기타 칠 때 같이 MR 틀자 하는걸 내가 좀 수정 시켜서 315의 하이 조커 분들을 부르거나 우메키 씨가 부를 거 같은 악단 분들과 협의해서 트롬본이나 색소폰, 신디사이저 연주자 같은 몇몇 분들을 배치시키자 이야기 나왔는데... 그 중 후자부터 먼저 해보잔 심정으로 하신 거에요.
슈라P : 뭔 곡 칠 생각이길래 교향악단까지 협의할 생각까지 한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직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는 건...B Movie Boxcar Blues요? 이마저도 타카가키 씨가 이게 좋겠다고 하셔서 하신건데...앵콜 나오면 Soul Man 혹은 Hold On, I'm Coming을 부를 생각이고요. 다들 블루스 곡이니까.
sephiaP : 과연 앵콜이 나올까요?
괴짜P / 몬타나 : 솔직히 저도 앵콜 나오면 하고 안 나오면 말고 이런 생각이라... 나올지는 몰라요.
sephiaP : 결국 거기서 하루 공연의 길이가 정해지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이건 내 의견인데...
슈라P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공연 마지막 곡을 엘비스 프레슬리의 Jailhouse Rock으로 하는게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sephiaP : 그거 음반사랑의 협의도 협의고, 연합 측에다가도 협의해야 할걸요? 과연 그게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모르는 법이죠. 일단 총괄 씨가 함 질러봐요.
sephiaP : 아니, 그건 저보단 괴짜P 씨 그쪽이 말하는게 낫지 않아요? 암만 내가 EEJ의 대표라 하지만.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하는 말입니다. 총괄 씨는 이글의 대표잖아요. 솔직히 나같은 일개 프로듀서보다 대표가 말하는게 더 낫지.
sephiaP : 며칠 전의 슈라P가 말한거랑 똑같이 말하시네... 아무튼 알았어요. 얘기는 해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적어도 마지막에 나와서 기타 치는 건요?
sephiaP : (어이 없는 투로) 나 참... 그것도 얘기해보던가 할게요. 다만 안되면 그냥 카에데 씨와 듀오로 나오는 것만 만족해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기타 BGM - 건즈 앤 로지스 : Paradise City ( https://youtu.be/T0ZmErXkbxE )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2층 아이돌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자신의 깁슨 SG 일렉트릭 기타를 잡고는 한 곡 연주하면서) Take me down to the paradise city - Where the grass is green and the girls are pretty - Take - me - home - Take me down to the paradise city - Where the grass is green and the girls are pretty - Take - me - home -
하야토 : (곧바로 본인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오면서) Paradise City지? 건즈 앤 로지스의.
괴짜P / 몬타나 : (잠시 멈추면서) 맞습니다. 같이 한곡 하실래요?
하야토 : 얼마든지.
괴짜P / 몬타나 : 그럼 하나 둘 셋!
이에 두 사람이 기타를 치기 시작하며, 간주를 하다가 이내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Just a urchin livin' under the street - I'm a hard case that's tough to beat - I'm your charity case so buy me something to eat - I'll pay you at another time -
하야토 : Take it to the end of the line - !
괴짜P / 몬타나 : (잠시의 기타 간주 후 다시 부르면서) Rags to riches or so they say - Ya gotta keep pushin' for the fortune and fame - You know it's all a gamble when it's just a game - Ya treat it like a capital crime -
하야토 : Everybody's doin' the time - !
괴짜P, 하야토 : Take me down to the paradise city - Where the grass is green and the girls are pretty - Oh won't you please take me home - Take me down to the paradise city - Where the grass is green and the girls are pretty - Take me home, yeah yeah -
쥰 : 열심히 부르시네요.
마키오 : 그러게나 말이에요.
사키 : (뭐 옮기다가 안되는 듯 마키오를 부르면서) 저기 롤~ 여기 와서 좀 도와줘~
마키오 :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갈게요.
나츠키 (HJ) : (마침 들어오면서) ...돌아왔어.
하루나 (HJ) : (도넛을 먹으며 나츠키 (HJ)를 맞이해주며) 요, 나츠키~
쥰 : 그러고보니 오늘 시키 군이 안왔네요.
하루나 (HJ) : 그러게, 뭔 일 있나?
나츠키 (HJ) : 아마...다른 애들, 만나고 있을지도.
쥰 : 고등학교 친구들?
나츠키 (HJ) : ...응.
시키 (HJ) : (그제서야 들어오면서) 저 왔슴다, 여러분~
쥰 : 놀다 왔죠?
시키 (HJ) : 아...역시 쥰치는 눈치가 넘 빠름다.
쥰 : 그럴 줄 알았지. 일단 하루나 씨와 시키 군 둘다 공부부터 하자고요. 공부. 두 사람 다 각자 과목에 문제 있으시다면서요.
두 사람 : 에 - 이...
쥰 : 얼른요.
두 사람 : 예 - 이...
# 엘 루비오 카르텔의 습격에 대비해 괴짜P의 결혼식에 무장 경비를 세울 거라고 말한 sephiaP. (MERRYWEATHER SECURITY%)
오늘도 대충 일하는 하울P. (1%)
sephiaP에게 의견을 낸 괴짜P. (DANCIN' TO THE JAILHOUSE ROCK%)
오늘도 평화로운 315 프로덕션 사무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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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언급된 메리웨더 시큐리티는 GTA 5 및 그 기반인 GTA 온라인에서 등장하는 민간군사기업인데, 설정상 경비 관련 일도 하고 용병 파견도 하는 그런 업체입니다. 일례로 500MD 공격헬기와 (작중에서는 버자드 공격헬기란 이름으로 등장) 무장된 UH-1 헬기 (작중에는 발키리란 이름으로 등장)를 보유하고 있죠. 물론 모두까기의 대명사인 GTA답게 이 업체도 작중 내에서는 제정상이 아닙니다.
슈라P "회의 결과, 일단은 지켜보고, 결혼식에는 무장 경비를 세우자 이 의견이 나왔다고요?"
sephiaP "(차를 마시면서) 맞아요."
괴짜P(몬타나) "Are you sure 'bout that? [ 확실합니까? ]"
sephiaP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해요. 경비를 얼마나 세울지 그건 모르겠는데……."
괴짜P(몬타나) "어…… 난 왜 안심이 안되죠?
슈라P "아니, 그건 형씨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 같아 보이는데요."
괴짜P(몬타나) "(커피를 마시면서) 혹시나 해서인거죠. 그 중에 스파이가 섞여있거나 하면은……."
sephiaP "걱정마요, 우리가 일을 수주시킬 경비 업체는 그런 걱정이 없을 테니까요."
괴짜P(몬타나) "어디인데요?"
sephiaP "아직은 안 정했는데, 주변의 추천이나 평가 등을 보니까, 메리웨더 시큐리티라는 곳이 그나마 믿음직해 보이더라고요.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다고는 하지만. 일본 내에서 공식적으로 아무런 곳에서나 무장 가능한 업체가 몇 안되다 보니."
슈라P "메리웨더 시큐리티요? 그 용병 및 보안 업체인? 거기 본진인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서 여러모로 죽쑤고 있다는데……."
sephiaP '아, 망할…….'
sephiaP "아니, 그래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다른 업체들은 뭔가 믿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괴짜P(몬타나) "만약 거기로 한다면 거기 양반들이 잘해주길 빌어야죠. 명색이 보안 업체인데."
sephiaP "뭐, 그렇겠죠. 아니, 그건 그렇고 지금 묻는 건데, 카에데 씨가 어떻게 예상 일정을 맞추었데요?"
괴짜P(몬타나) "뭐 타카가키 씨 본인 직감이 그리 말하는거 같다 하시더라고요. 허, 여자들의 직감이란."
슈라P "그 직감 참 무섭네요. 나도 가끔 아키가 '혹시 몰래 돈 썼습니까, 슈라 공?' 이라 말하면 움찔하는데…… sephiaP는…… 거, 안 말해도 비디오일 거 같고."
sephiaP "(찜찜한 표정으로) 정답이에요. 와이프가 가끔 나한테 지나가는 말로 말하는데, 그게 무서워!"
괴짜P(몬타나) "(쓴 웃음을 지으면서) 여러분이 곧 내 미래 생활을 대변해 주는군요."
슈라P "그래도 마음만 잘 맞으면 이해는 해줄 걸요?"
괴짜P(몬타나) "그런가……?"
sephiaP "카에데 씨가 워낙 일이 많아서 바쁜 거도 있으니까요."
괴짜P(몬타나) "(생각해보더니 대충 수긍하면서) 하긴…… 그럴 만도 하겠네……."
슈라P "그렇다고 생각없이 있다가 바가지 긁혀요. 특히 경제권 내주면 게임 끝이에요."
sephiaP "경제권 타령이라니…… 뭐, 나도 반쯤 미유에게 잡혀서 할 말 없지만…… 아, 덤으로 카에데 씨 요리 실력이 안주거리 만드는 거 외에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괴짜P 씨가 요리해야 할지도 모를 걸요? 솔직히 나하고 미유씨가 가르쳐봤는데, 다 까먹었나 싶을 정도로 극악이라서 말이죠."
괴짜P(몬타나) "뭐…… 그건 대충 예감하고 있었어요. 늘 싸주시는 도시락에 들어가는게 죄다 술 안주거리여서…… 그나마 아닌 반찬도 반찬 가게에서 사온 거 같고."
슈라P "그래도 맨날 도시락 싸주는 거 보면 지극정성이네요."
sephiaP "그러니까."
슈라P "여기에 유키나키P까지 있음 카코 씨는 점심 도시락 안 싸주시던데…… 할걸요? 나와 이 양반도 안 싸주던데?"
sephiaP "난 내가 해먹어요. 이 사람아."
그 시각, ESJ + EEJ 3과 사무실.
유키나키P "(일하다가 재채기를 하면서) 엣 - 취이!"
카코 "(그런 유키나키P를 챙기면서) 괜찮아요, 당신?"
유키나키P "어, 괜찮아, 코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런거 같은데……."
하울P "(마유와 같이 빈둥거리다가 말하면서) 아니면 누가 파이센 말 하던가요~"
마유 "그러니까요오 -"
유키나키P "(한숨을 쉬고서) ……그런 말 하는 그쪽은 일 하긴 해요?"
하울P "……노 코멘트할게요."
다시 카페 핫토리.
괴짜P(몬타나) "(커피 한잔을 다 비우면서) 아무튼, 내 결혼식에는 무장 경비를 올릴 거고, 내 미래는 어떤 방식으로던 (삐 -)됐고, 라이브 그건 어쩔겁니까?"
sephiaP "아 그전에, 어제 선인P 씨에게 듣기론 카에데 씨가 교향악단을 쓴다 하는데, 그건 무슨 소리에요?"
괴짜P(몬타나) "사실 그거 내 아이디어에요. 그 얘기 나온 거 보면 타카가키 씨가 우메키 씨랑 이야기 나눈 거 같네요."
sephiaP "대체 어디다가 쓸려고요?"
괴짜P(몬타나) "원래 타카가키 씨가 내가 기타 칠 때 같이 MR 틀자 하는걸 내가 좀 수정 시켜서 315의 하이 조커 분들을 부르거나 우메키 씨가 부를 거 같은 악단 분들과 협의해서 트롬본이나 색소폰, 신디사이저 연주자 같은 몇몇 분들을 배치시키자 이야기 나왔는데…… 그 중 후자부터 먼저 해보잔 심정으로 하신 거에요."
슈라P "뭔 곡 칠 생각이길래 교향악단까지 협의할 생각까지 한거에요?"
괴짜P(몬타나) "아니, 아직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는 건…… B Movie Boxcar Blues요? 이마저도 타카가키 씨가 이게 좋겠다고 하셔서 하신건데…… 앵콜 나오면 Soul Man 혹은 Hold On, I'm Coming을 부를 생각이고요. 다들 블루스 곡이니까."
sephiaP "블루스 곡이라…… (갸웃거리면서) 과연 앵콜이 나올까요?"
괴짜P(몬타나) "솔직히 저도 앵콜 나오면 하고 안 나오면 말고 이런 생각이라…… 나올지는 몰라요."
sephiaP "그럼 결국 거기서 하루 공연의 길이가 정해지겠네요. 4시간을 가냐, 3시간을 가냐, 2시간을 가냐……."
슈라P "1시간은 넘을 거고?"
sephiaP "MC까지 하면 일단 1시간은 넘어요. 아니, 2시간도 넘겠다."
괴짜P(몬타나) "아 그러고…… 이건 내 의견인데……."
슈라P "뭔데요?"
괴짜P(몬타나) "공연 마지막 곡을 엘비스 프레슬리의 Jailhouse Rock으로 하는게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sephiaP "(잠시 얼굴이 굳어졌다가) 그거 음반사랑의 협의도 협의고, 잠깐만, 지금 판권 관리를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연합 측에다가도 협의해야 할걸요? 과연 그게 될까요?"
괴짜P(몬타나) "그건 모르는 법이죠. 일단 총괄 씨가 함 질러봐요.
sephiaP "아니, 그건 저보단 괴짜P 씨 그쪽이 말하는게 낫지 않아요? 암만 내가 EEJ의 대표라 하지만. 내가 뭐 북미쪽 음반사 현황도 모르는데……."
괴짜P(몬타나) "그러니까 하는 말입니다. 총괄 씨는 이글의 대표잖아요. 솔직히 나같은 일개 프로듀서보다 대표가 말하는게 더 낫지."
sephiaP "며칠 전의 슈라P가 말한거랑 똑같이 말하시네…… 아무튼 알았어요. 얘기는 해볼게요."
괴짜P(몬타나) "그럼 적어도 마지막에 나와서 기타 치는 건요?"
sephiaP "(어이 없는 투로) 나 참…… 그것도 얘기해보던가 할게요. 다만 안되면 그냥 카에데 씨와 듀오로 나오는 것만 만족해요."
괴짜P(몬타나) "알았어요."
10분 후, 사무실
sephiaP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을 발매한 레이블, 특히 Jailhouse Rock은 RCA 빅터였네. 여기가 지금 어디야?"
주니 "소니요."
sephiaP "엥??"
주니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요."
sephiaP "SME요? 일본 소니 뮤직 말하는 거에요? 로쿠반쵸에 있는거?"
주니 "거기 말고요. 미국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요."
sephiaP "미국인가? 일본 소니 뮤직하고 연관되어 있어요?"
주니 "전혀요."
(사정 설명 중)
sephiaP "그러니까, SMEJ는 일본 소니 그룹이 주식 100%를 가지고 있고, 미국 SME는 소니 엔터테인먼트가 100%를 갖고 있는데, 이 소니 엔터테인먼트는 소니 그룹의 손자회사다. 이거죠?"
주니 "네."
sephiaP "거 골때리네요."
주니 "그러게요."
류해나 "그냥 JASRAC하고 이야기 해보세요. 그게 편하지."
sephiaP "나 걔네 거지 같아서 싫어요. (검색 후) 근데 또 서브 출판사가 니치온이야. 이거 이야기 안 할래야 안 할수 없구만!"
류해나 "진짜로요?"
sephiaP "응. 지금 출판사로 등록된 곳이 ELVIS PRESLEY MUSIC SUSAN ABERBACH TRUST, JERRY LEIBER MUSIC, SILVER SEAHORSE MUSIC LLC, GLADYS MUSIC ELVIS PRESLEY ENTERPRISES LLC인데, 서브 출판사가 니치온 Synch사업부와 야마하 뮤직 EH(CM)인데 후자는 공연쪽의 저작권이 없다고 하니까."
주니 "결국은 뭐 JASRAC을 들들 볶으셔야……."
괴짜P와 회의 후 JASRAC 때문에 머리가 아파진 sephiaP (100%)
괴짜P / 몬타나 : (문을 닫으면서) 나 원 참, 매니저 보내고 나더러 오라니...나 타카가키 씨 담당 프로듀서도 아닌데 이래도 되나?
카에데 : (마침 일을 마치고 온듯 나오면서)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아, 타카가키 씨. 왜 매니저 씨 보내고 나더러 오라 한겁니까?
카에데 : 같이 퇴근하고 싶어서요, 이런 날도 있어야죠~
괴짜P / 몬타나 : 에...
카에데 : (이에 그의 캐딜락을 보고는) 이 차는 언제 봐도 느낌이 색다르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요?
카에데 : 꼭 호랑이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면 제대로 짚으셨어요. 이게 원본이 1983년도 영화 스카페이스에서 주인공의 차량으로 나온건데, 거기 주인공이 호랑이를 좋아하는 설정이 붙어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호피무늬를 집어넣은 거 같고.
카에데 : 아하~
괴짜P / 몬타나 : (이에 차문을 열면서)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갈까요?
카에데 : 그러죠, 비록 신데렐라가 탔던 호박마차는 아니지만 이거라도 어디에요~
괴짜P / 몬타나 : 에...
카에데 : (조수석 쪽으로 가 먼저 탑승하면서) 자, 가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역시 탑승하면서) 예예.
오디오 BGM : 스펜서 데이비스 그룹 - Gimme Some Lovin' ( https://youtu.be/I5cTP8BHhvs )
잠시 후, 도쿄의 아경을 불빛삼아 달리는 괴짜P의 캐딜락이 나오며, 이내 두 사람을 비추기 시작한다.
카에데 : (밖을 보면서) 역시 도쿄의 야경은 볼만하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의 존재감과 제가 뉴스 난거 때문에 탑을 못 연다는게 문제이지만요.
카에데 : 뭐 어때요? 그냥 활짝 열어서 우리 커플이에요~라고 하죠? 후후후.
괴짜P / 몬타나 : (정색하는 표정으로 카에데를 보고는) 에...?
카에데 : 농담이에요, 농담~
괴짜P / 몬타나 : 나 그거 순간 식겁한거 압니까?
카에데 : 후후후, 어차피 결혼하게 될텐데요~
괴짜P / 몬타나 : 이러면 나 사내 기록갱신왕 되겠네요. 사내에서 가장 나이 많은 프로듀서, 사내에서 개인 차량이 총괄 씨보다 차 많은 프로듀서, 사내에서 가장 높은 배기량의 차량을 보유한 프로듀서, 그러고 사내에서 가장 나이 차가 나는, 그것도 엄청 유명한 사람이랑 결혼한 프로듀서.
카에데 : 후후후... 일단 오늘은 저희 집 가서 맥주 마시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나 어찌 돌아가라고요 그럼? 이미 얼굴 팔려서 음주운전을 할 수 없는 노릇인데.
카에데 : 저희 집에서 자고 가면 되죠~
괴짜P / 몬타나 : 그 말 굉장히 위험하게 들리는 거 알아요? 저번을 생각하면...
카에데 : 뭐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으우, 전 그런 식으로 다시 사고 치기는 싫습니다. 항상 타카가키 씨 쪽이 먼저 습격하잖아요.
카에데 : (얼굴을 붉히면서) 에이, 그 얘기는 여기서 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안그래도 나 늙어서 체력에도 문제가 있건만...
카에데 : 그럴 땐 "그거"를 먹으면...후후.
괴짜P / 몬타나 : 아니 타카가키 씨, 그 얼굴로 엄한 말 하니까 기분이 좀 거시기한데...
카에데 : 아무튼 오늘도 마시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못말려서 원. 알았어요. 대신 전 세 잔만 마십니다.
카에데 : 에, 왜요~ 더 마시지~
괴짜P / 몬타나 : 여기 속담에 부처님 얼굴도 세번이란 말이 있다잖아요.
카에데 : 그거랑은 다른 의미죠~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전 3잔만 마십니다.
카에데 : 우응~ 알았어요~
잠시 후, 카에데의 집. 둘이서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카에데 : 결혼하면 제 살림 블루스 씨 집으로 옮겨도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집 낡았는데...게다가 월세고요.
카에데 : 낡고 월세라도 시부야 구내의 맨션 아파트면 얼마나 비싼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긴 그러기야 한데...후, 나중에 아예 다른 곳으로 이사갈까 그 생각도 하고 있어요.
카에데 : 이를테면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치바 현으로 가서 집을 구해야죠. 내가 거기에서 좀 살아봤고, 집값은 도쿄 시내보다 싸니까.
카에데 : 치바 현이라, 나쁘지 않죠. 대신 제 매니저가 고생할거 같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는 그렇네요.
카에데 : 뭐 그만큼 봉급을 더 올려주면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그거로 될까요?
카에데 : 그거로 안되면 다른 복지 같은거도 챙겨주고 그래야죠~ 제가 아이돌이긴 하지만 동시의 타카가키 플래닝의 사장이기도 하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꼭 누구 생각나네요. 아이돌이자 사장이라니.
카에데 : 키류 츠카사 양 말하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네, 정확히는 대체된 키류 씨겠지만요. 그 전 키류 씨는 자기 업체 사장직을 포기했었다고 하니까.
카에데 : 그럼 지금의 츠카사 양은 어찌 되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하더니 의문을 표하면서) 어...? 그러게요? 대체되기 전의 키류 씨가 그 일을 저지른 턱에 사실상 아이돌 수입으로만 먹고 살아야 할 터인데...
카에데 : 흠...그럼 나중에 저희가 알아볼까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총괄 씨가 알면 뒤집어질 거 같은데...저번에 들어보니 대체되기 전 키류 씨는 뭐랄까, 뭔가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하는데...
카에데 : 흐음...
괴짜P / 몬타나 : (맥주를 마시면서) 어, 시원하다.
카에데 : (괴짜P를 따라 마시면서) 후후, 비어를 마시면서 사랑이 피어나는 기분...
괴짜P / 몬타나 : (분위기 깨진 듯한 표정으로) 그 말장난 좀 그만 할 수 없어요?
카에데 : 하지만 전 이런 농담 좋아하는 걸요~ (이에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아 그래, 저희 부모님과 상견례 언제 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 시간 날 때 하세요.
카에데 : 원한다면 다음 주라도 일 몇개 빼고 갈 수 있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매니저 씨가 불평할걸요 그럼? 위약금 물어야 한다고...
카에데 : 후후, 그래도요~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못말리셔...
카에데 : (일어나더니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면서) 아 그래, 제가 오늘 뭘 갖고 왔는지 봐요~
괴짜P / 몬타나 : 에?
이에 카에데가 꺼낸 의상은 데레스테의 심연의 달그림자 특훈 후의 옷이며, 이내 괴짜P는 옷의 면적을 보고는 기겁을 하고 소리 지른다.
괴짜P / 몬타나 : 설마 그걸 아무 말 없이 갖고 온거에요!?
카에데 : 에~ 그건 아니에요~ 블루스 씨에게 입은 걸 보여주려고 빌려왔는 걸요~
괴짜P / 몬타나 : (얼굴을 찡그리면서) 어후! 그럴 필요 없어요! 다시 집어넣어요, 집어넣어!
카에데 : (이에 장난하는 표정으로) 싫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냥 내 말 좀 들어요! 제발! 부탁이니까!
카에데 : 히히히~
그렇게 둘이 왈가왈부하면서 시간이 지난 후 다음날, 침실.
괴짜P / 몬타나 : (얼굴을 가린 채 울면서) 으허어엉...또 저지르면 안될 걸 저질렀어...
카에데 : (어제의 그 옷을 입은 채 그냥 좋다는 듯 괴짜P를 안으면서) 후후~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괴짜P / 몬타나 : (그저 울면서) 으허허허허...
# 괴짜P, 카에데를 데려왔다가 술 마시고는 왈가왈부 하다가 또 사고 침. (NOT AGAIN%)
미유 “쉬는날인데 이래도 되는 거야?”
sephiaP “다른 직원들은 다 쉬니 상관없지. 내가 테스트 자료를 보려고 온 건데.”
미유 “테스트 자료면 3일전 테스트 영상?”
sephiaP “응, 후지 테스트. 그리고 애들 연습 자료.”
미유 “못살아.”
sephiaP “(미리와 미나를 안은 채로 주행 영상을 보면서) 내가 탔지만 미친 듯이 밟는구나.”
미유 “이거 어디인데?”
sephiaP “이게, (영상을 자세히 보고서) 던롭이네. 던롭 코너.”
미유 “던롭 코너에서 나오고 13코너로 가는 거야?”
sephiaP “응. 아래에 보이지? 드라이버 이름?”
미유 “지금 이거 당신이 밟는거야??”
sephiaP “응, 원래는 연습부터 미친 듯이 밟으면 안되는데…….”
미유 “그런데도 미친 듯이 달렸네? 이렇게 달려도 되는거야?”
sephiaP “어차피 스트레이트 탈출 직전에 브레이크를 밟고 코너를 돌고 탈출 직후에 그대로 가속하는 거니까.”
미유 “운전을 잘 안 하는 난 모르지만, 서킷 주행은 그렇게 하는 거야?”
sephiaP “그렇지. (화면을 닫고서) 일단 연습은 나도 그렇고 모니카씨나 리나 모두 최선을 다해서 주행해서, 21일 예선을 준비하는 건데…….”
미유 “나 공연은?”
진태 “아부?(엄마?)”
sephiaP “(미유를 보고서) 괜찮겠어?”
미유 “해야지.”
sephiaP “생각 한번 해보자.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닌데…….”
미유 “카에데씨 건 때문이지?”
sephiaP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응, 당신도 알겠지만 코토카 담당이 괴짜P 그 양반이잖아. 그런데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담당 프로듀서가 다른 아이돌과 결혼하는데, 그럼 담당 아이돌에 대한 업무가 내버려질 가능성이 크단 말이야?”
미유 “그러고 보면 3과 1팀이…….”
sephiaP “담당 아이돌과 결혼했지만 가장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나나 2과, 3과 2팀은 그런 상황이 아니지만. 사실 2팀, 유키나키P는 카코씨가 일 똑바로 안 하면 쪼아대는 상황이고, 2과는 아키씨가 엔진 멤버라 업무를 놔둘 수 없는 상황이지? 1과는 어때?”
미유 “당신이 사장이잖아?”
sephiaP “네.”
미유 “어쨌든 당신 말을 빌리자면, 코토카양 문제로 인해서 사이온지 가와 협의를 해야 한다는 거잖아? 할 수 있어?”
sephiaP “해야지. 죽이되든 밥이 되든 말이지.”
미유 “그런데 사이온지 회장님, 그러니까 코토카양 아버님이 뭐라 하심 어쩌려고?”
sephiaP “일단 당신도 알겠지만, 사이온지 회장이 괴짜P씨를 지원해 준 건 사실이고, 315 프로덕션의 지분 봤어?”
미유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
sephiaP “사이온지 그룹이 주식의 100%를 갖고 있단 말이야. 자, 그럼 사이온지 그룹에 이 소식이 전해진 것은 100%일……. 아니다, 소식이 안 들어갔을 수 있겠구나.”
미유 “(한숨을 쉬면서) 그거 들어가면 거기 회장님이 노발대발하지! 며칠 전의 당신처럼.(애들 넷 다 까르르 거림)”
sephiaP “그러게……. (연습 자료를 보다가) 아, 유키나키P다.”
미유 “뭔데?”
sephiaP “연합법인 측 사과문 떴다는데?”
미유 “벌써?”
sephiaP “(사과문을 보면서) 정석적이구먼.”
미유 “너무한 거 아냐? 당사자가 딱 직접 낭독해야지.”
sephiaP “며칠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당사자는 근신 중이라고 하고, 전무님 말로는 교육을 단단히 시키겠다고 하더라고.”
미유 “미시로 전무님이?”
sephiaP “응.”
미유 “될까? 그게?”
sephiaP “전무님 말로는 그래도 안 되면 그건 진짜 개념 상실이라고 하던데?”
미유 “아예 당신에게 그렇게 말을 한 거야??”
sephiaP “그게 하루 이틀이 아닌가 봐. 전에도 말했잖아. 애정 결핍도 심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심지어 언행도 조잡하고, 심지어 자존감도 낮은 애라고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이 말했다고.”
미유 “그랬지. 그런데 우리만 있으니까 이상하다.”
sephiaP “지금 골든위크 기간이라고 자율 연습 주간으로 삼았더니 다들 쉬잖아. 모니카씨 말로는 후미카는 책에 파묻혀서 카나데가 식사 준비한다는데?”
미유 “후미카가 또?? 카나데 그러다가 진짜 가사 능력 늘겠다!”
sephiaP “문제는 얘도 영화 보고 이런다 싶으면 답 없어. 그럼 모니카씨가 들어가야 한다고.”
미유 “그렇지.”
(진동소리)
미유 “뭔데?”
sephiaP “아, 란코인데, 러브라이카 연습하는 거 찍어서 보냈네.”
미유 “진짜?”
sephiaP “(영상을 보고서) 란코 녀석, 꽤 안정적으로 찍었는데…… 신곡을 달라니!”
미유 “맞아, 애들 신곡 없어?”
sephiaP “검토해봐야지.”
10분 후
미유 “어디에 전화하게?”
sephiaP “사이온지 가.”
미유 “설명하게?”
sephiaP “뭐, 그렇지.”
골든위크 중의 sephiaP 부부(60%)
괴짜P / 몬타나 : 에...그니까, 회장님은 아시기는 하는데 딱히 별 반응을 안보이신다고요?
코토카 : 네, 요즘에 늦게 결혼하는 사람도 있는데 무슨 대수냐 하시더라고요. 되려 더 늦어지기 전에 잘되었다고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아...근데 상대가 타카가키 씨인 건 아신답니까?
코토카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런데도 그 반응이라고요?
코토카 : 네, 제가 좀 놀랐던 거에 비하면 아버님의 반응은 별다른 게 없으시더라고요. 아니면 숨기고 계신다던지..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때 전화가 울리는 걸 보자 카에데인걸 보고는) 어...잠시 받아도 되죠?
코토카 : 그러세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럼... (이에 받으면서) 네, 타카가키 씨? 무슨 일입니까?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그냥 보고 싶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정색하는 표정이 되고는) 에...
카에데 : 후후, 블루스 씨는 안보고 싶었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아니죠. 어떻게 미래의 배우자에게 그런 소리를 하겠습니까.
카에데 : 아 그래. 저번에는 바쁜 것도 있고 까먹어서 못물은 것도 있는데, 이글 총괄 프로듀서 씨랑 이야기 해보셨나요?
괴짜P / 몬타나 : 지난 달 28일에 좀 얘기하긴 했는데. 일단은 협의해본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 제가 요청한 거도 좀 있는데...
카에데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공연 마지막 곡을 엘비스 프레슬리의 Jailhouse Rock으로 하는 것이랑 제가 마지막 공연에서 나와 기타 치는 거요.
카에데 : 후후, 프로듀서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욕심이 크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전에 ESEJ 시절 라이브의 그 느낌을 못 잊겠더라고요. 그때 워낙 환호를 받아서...
카에데 : 그런거시군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그 때의 느낌이 얼마나 좋았던지...
카에데 : 흠...그건 저도 알거 같아요, 저도 첫 라이브를 했을 때 그 느낌을 못 잊겠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저 지금 사이온지 아가씨랑 대화하다가 받은거라 지금 끊겠습니다.
카에데 : 알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전화를 끊고는) 에, 아무튼. 어디까지 얘기했죠? 아가씨?
코토카 : 저희 아버님 관련해서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랬죠.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오디오 BGM : 샘 앤 데이브 - Hold On, I'm Coming ( https://youtu.be/6JElrEbAcwY )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이른 퇴근 시간. 괴짜P가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을 타고 퇴근을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는 동시에 노래를 부르면서) Cause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Hold on, I'm comin' - Reach out to me for satisfaction - Call my name now for quick reaction - yeah - !
스미스 : (포탈을 열고는 옆으로 밀어 앉듯이 등장하면서) 요, 결혼한다며?
괴짜P / 몬타나 : (노래 부르다가 분위기 다 망쳤단 표정으로) 에...
스미스 : 노래 부른거 망친 거까진 미안한데, 안그래도 죽어서 지옥 갈 사람이 결혼까지 한다니, 미래의 아내한테 가혹한 거 아니야?
괴짜P / 몬타나 : 원래 결혼할 계획 없다가 상대방 측이 먼저 사고 친 덕에 그렇게 된걸요 뭐...
스미스 : 여자측이 대담하네.
괴짜P / 몬타나 : 뭐 요즘 세상에 남녀 따로 없다고 하지만요.
스미스 : 그런가?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스미스 : 어쩼던, 이 경찰차는 언제까지 타고 다닐 계획이야?
괴짜P / 몬타나 : 갑자기 그건 왜요?
스미스 : 아니, 그냥 궁금해서.
괴찌P / 몬타나 : 나 죽을 때까지 타야죠.
스미스 : 역시나 그럴 줄 알았지. 오래된 차에 대한 집착은 안떨어지나봐?
괴짜P / 몬타나 : 그런 가 봐요. 사람 욕심이란게...지금 8대 가지고 있으면서 더 갖고 싶은 차가 많단 말이에요?
스미스 : 이를테면?
괴짜P / 몬타나 : 지금 타는 포드 밴을 매각하고 GMC 벤듀라 한대 구해서 A 팀(= 국내명 A 특공대)의 그거로 만든다던지요.
스미스 : B.A 배러커스의 그 차?
괴짜P / 몬타나 : 잘 아시네요.
스미스 : 몇십년 전 인간계의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을 때 봤었거든. 시대상을 감안하면 액션이 죽여주더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저도 나이트 라이더(= 국내명 전격 Z 작전)와 더불어 80년대의 대표 액션 드라마들이라 봐요.
스미스 : 그렇구만.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 코토카와 대화를 좀 하다가 카에데와 전화하고는 다시 이야기를 한 괴짜P. (70%)
스미스와 대화하다가 차 얘기가 나온 상태. (A-TEAM%)
@
A 특공대의 인원 중 B.A. 배러커스의 차량으로 등장하는 이 83년식 GMC 벤듀라 판넬 밴은 작중 외에 쇼를 진행하면서 총 6대가 만들어졌고, A 특공대 드라마 자체가 흥하면서 덩달아 유명해졌죠. 2010년에 나온 A 특공대 영화에도 등장했고, 레디 플레이어 원의 레이스 시작점 장면에서도 잠시 등장했고 말이죠. 정작 작중 팀에서 멋쟁이 역할을 맡은 템플턴 펙의 C4 콜벳은 드물게 출연해서 그런지 인지도가 B.A의 밴보다 아래이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뭔가를 찾은듯 딱 잡았단 표정을 하면서) 하, 찾았다. 84년식 쉐비 판넬 밴, 대차 가능이라...
괴짜 러시아인 : (샌드위치 먹다가 괴짜P 쪽으로 오면서) 또 차 사게요?
괴짜P / 몬타나 : 저 90년식 포드 레스토모드 밴 있잖아요, 그거랑 맞바꾸려고요.
괴짜 러시아인 : 그 아직도 멀쩡한 밴을요?
괴짜P / 몬타나 : 어제 아는 사람이랑 대화하다가 A 팀 얘기가 나와서...
괴짜 러시아인 : (이에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면서) 우물우물... 그런 이유로 바꿀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8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차들은 한번 쯤 가지고 싶단 말이에요. 나 나이트 라이더의 K.I.T.T.도 있는 거 알잖아요? 고스트버스터즈의 ECTO-1도 그렇고.
괴짜 러시아인 : 아, 그러고보니 그랬지.
괴짜 미국인 :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보고는 다가오면서) 뭔 얘기 중이에요?
괴짜 러시아인 : 선배가 지금 쓰는 포드 밴 대차시키고 쉐비 밴으로 대차한다네요.
괴짜 미국인 : (모니터를 한번 보고는) 왜요?
괴짜P / 몬타나 : 요전번에 아는 사람이랑 A 팀 얘기한거 때문에요.
괴짜 미국인 : (다시 모니터를 보고는) 84년식 쉐비 패널 밴... 저 포드 밴이 몇년 식이죠?
괴짜P / 몬타나 : 90년식이요.
괴짜 미국인 : 더 오래된 차로 바꾼다는 소리네요.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다른 연식이면 라디에이터 그릴도 갈고 고생해야 하는 걸요.
괴짜 미국인 : 설마...A 팀 밴으로 만들게요?
괴짜P / 몬타나 : (별다른 생각없이 대답하면서) 네. 그래도 아이돌 분들 이송 시에 쓸거니까 안에는 좌석 놓고 그래야죠.
괴짜 미국인 : 아는 커스텀 샵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있긴 해요. 거기다가 맡겨서 부품 조달 좀 해야죠. 당시 차량에 쓰였던 GMC 뱃지라던지...에어로파츠라던지...
괴짜 미국인 : 어차피 사이온지 인터내셔널에 맡길 거죠? 그러면 제가 보고 올리던가 할게요. 미국의 전 지사에서 공수하던가 할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면 더 좋죠. 시간도 굳고. 그럼...A 팀 밴에 쓰인 에어로파츠랑 휠, 라이트 등들 구해달라고 할 수 있어요?
괴짜 미국인 : 돈만 주신다면요.
괴짜P / 몬타나 : 돈이야 나 요즘 잘나가서 많이 있는데, 그러죠.
괴짜 미국인 : 나중에 돈 없다고 발뺌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한참 대화가 오가고 난 뒤 점심시간까지 끝난 후, 3층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나 생각해봤는데.
괴짜 러시아인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사무소 사람 더 뽑으면 여기 사무실 치워서 공간을 더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그건 그렇네요. 특히 저기에 잡동사니 쌓여있는데 치우면 어느정도 공간 나올 거 같은데... (이에 좀 생각하더니 말하면서) 그나저나 사람 뽑는다고 해놓고서는 언제 뽑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게요.
무라사키 :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는) 그...듣기로는 이번 달에 뽑는다고 하는데요...
요시오P : (몰랐다는 표정으로) 어, 그래요? (이내 이시카와P를 보면서) 진짜에요?
이시카와P : 아직은 오라이언 사장님이랑 얘기만 해본 수준인데, 별다른 말이 없음 그때 뽑을 생각이에요.
켄 : (일하다가 말고는) 그렇구나...
그렇게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퇴근 시간대. 괴짜P가 사무소 앞에 주차한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의 문을 열고 탑승한다.
괴짜P / 몬타나 : (탑승하더니 문을 닫고는 시동을 걸면서) 시동 걸림 좋고, 가볼까나...
괴짜P의 전화 : (소울 서바이버즈의 Expressway To Your Heart가 나오면서) I was wrong, mmm, I took too long - I got caught in the rush hour...
괴짜P / 몬타나 : (벨소리를 듣고는) 음, 타카가키 씨인가? (이때 전화를 보더니 카에데인 걸 보고는) 아, 맞네. (이내 받으면서) 예? 타카가키 씨?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블루스 씨~ 뭐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퇴근하고 집 가려는 하는데, 왜요?
카에데 : 후후, 그냥 보고 싶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난처한 표정이 되고는 스피커 폰으로 놓으면서) 에...
카에데 : 그러니, 오늘 바에 가는거 어때요? 칵테일 마시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어디로요?
카에데 : 최근에 골든 게이트 브릿지란 이름의 바를 찾아서...
괴짜P / 몬타나 : (어딘지 알겠단 표정으로) 아, 거기요? 나 아는 데인데.
카에데 : 그럼 다행이네요, 거기서 만나요~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서양식 술집 골든 게이트 브릿지 바. 괴짜P가 들어오자 카에데가 바 한켠에서 맞이한다.
카에데 : 블루스 씨~ 여기요~
괴짜P / 몬타나 : (카에데가 앉은 쪽 옆으로 와 앉으면서) 시켰습니까?
카에데 : 아뇨, 블루스 씨 오심 시킬 생각이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시키죠. 바텐더!
바텐더 : 네, 뭘 시키시겠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버진 쿠바 리브레랑 그...타카가키 씨는 뭐 마시렵니까?
카에데 : 전 샌디요.
바텐더 : 버진 쿠바 리브레랑 샌디 말이죠? 알겠습니다.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부럽네요. 저 미인을 애인으로 두시다니.
카에데 : 후후, 과찬이셔요~
괴짜P / 몬타나 : (대사 없음, 좀 부담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카에데 : (괴짜P의 볼을 잡아당기면서) 표정 좀 푸세요~
괴짜P / 몬타나 : (순식간에 아프단 표정으로 변하고는) 아야, 아야야!
잠시 후, 각자 마실 칵테일이 나온 후.
바텐더 : (칵테일이 담긴 잔을 주면서) 버진 쿠바 리브레랑 샌디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고마워요. (이에 잔을 들고는) 차 몰고 와서 술 담은 칵테일을 마실 수가 없으니...
카에데 : (역시 잔을 들면서) 후후, 전 그 옆에 타고 가도 되죠?
괴짜P / 몬타나 : 말 그대로 미국 경찰차인데요? 격벽이 있어서 자칫하면 뒤에 태울 수도 있어요?
카에데 : 후후, 그것도 경험이라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경험이라니...
카에데 : 후훗~
# 괴짜P, 밴을 바꿀 계획을 짠 모양인듯. (B.A. BARACUS' VAN%)
대충 이번 달 중에 사람 뽑을 생각인 315 프로덕션 사무소. (HIRE%)
카에데와 함께 바에 간 괴짜P. (100%)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주일 미군이 운전하던 것을 매입하였다는 거죠?
현지 딜러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연락이 올 줄은 몰랐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런 밴은 일본에 흔치 않으니까요. 대략 연료와 배기량은 어찌됩니까?
현지 딜러 : 가솔린이고, 5리터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이 연식이면 305 큐빅인치 짜리일테고... 가격은 얼마죠? 가격 상담이라 적혀있길래.
현지 딜러 : 대략 이 정도 컨디션이면...약 142만 엔은 어떨까요?
괴짜P / 몬타나 : 좀 비싼 거 같은데... 110만 엔은 어떻습니까?
현지 딜러 : 그럼 135만 엔은요?
괴짜P / 몬타나 : 120만 엔이면 생각해보죠.
현지 딜러 : 그럼 125만 엔, 이 이하로는 못해줘요.
괴짜P / 몬타나 :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밀며) I think we made a deal, my friend. Just gimme a paper. [ 아무래도 거래가 성사된 거 같군요, 얼른 거래하죠. ]
현지 딜러 : (괴짜P의 말에 영어로 답하면서) As you wish. [ 원하신다면야. ]
그렇게 괴짜P는 차량 계약서를 얼른 작성하고는 밴을 중고차 딜러십에서 끌고 나오며, 이내 좀있어 도쿄 시부야 구내의 ESJ + EEJ 사옥 주차장으로 끌고 들어오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주차 기어로 놓고는 내리면서) Look what I got, Ms. Harada. [ 하라다 씨, 제가 뭘 끌고 왔는지 보세요. ]
미요 : 이거...쉐보레 밴이죠? 이거 다음 모델이 쉐보레 익스프레스인 거로 기억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근데 제가 왜 이걸 끌고 왔는지 안 궁금해요?
미요 : ...보나마나 또 뭔 영화나 드라마에 꽃힌거죠? 느낌이 딱 그거인데.
괴짜P / 몬타나 : (이에 손을 좀 비비고는) 헷헤헤... 맞습니다. A 팀이라는 미국 드라마, 아시련가 모르는데, 2010년에 한번 영화화되어 나오기도 했어요.
미요 : 아, 특공대 녀석들 - A 팀(= 원문은 特攻野郎 Aチーム, 직역하면 특공놈이 되기에 불가피하게 이리 번역하였습니다.) 이요? 그거라면 저도 들어보긴 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들어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이번에 만들 건... 그 드라마에서 B.A.가 몰던 밴이거든요.
미요 : 아,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미스터 T가 맡았다던 콩이요? 그 캐릭터가 그 드라마 출신이었구나...
괴짜P / 몬타나 : 에? 콩이라뇨?
미요 : 여기 일본에서 B.A.를 부르는 별명이에요. 여기 더빙을 이이즈카 쇼조 씨가 맡았기도 하고, 자기 소개 중에 비행기만은 참아줘란 대사가 그리 유명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B.A.가 비행하는 모든 물체에 타는걸 별로 안좋아 했죠.
미요 : 아무튼...이 밴을 콩...아니, B.A.의 밴으로 만든다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네.
미요 : sephiaP가 알면 또 난리 나겠네요. 윌리스 지프 얻은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또 샀다고...
괴짜P / 몬타나 : 아, 괜찮아요. 이번에는 기존의 포드 밴을 대차하는 식으로 자금을 회수하고 투자할거라서...
미요 : 그 E350 디젤 모델이요?
괴짜P / 몬타나 : 네, 아쉽기는 한데 보내줘야죠. 파는 거야 내가 아는 상사가 있으니 거기다가 상태 보고 팔면 될테고.
미요 : 아...
이때 빵하는 클락션 소리가 나더니 뒤를 보자 거기에는 메르세데스 - 마이바흐 S 클래스 세단이 서있으며, 이에 뒷좌석 창문이 내려지더니 sephiaP가 얼굴을 내밀고 한소리 한다.
sephiaP : 뭐에요, 이 밴은?
괴짜P / 몬타나 : 어...나중에 설명할게요 이건! 일단 차 뺄게요!
sephiaP : (이에 어처구니 없는 표정이 되고는 다시 얼굴을 집어넣으면서) 나 원 참...
잠시 후, 1과 사무실.
sephiaP : 이번에는 A 특공대에 나오는 B.A.의 밴이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한국에서는 그리 부르나 보네요, 아무튼 그래요. 그나저나, 어디 갔다오는 길이에요?
sephiaP : 사이온지 가에요.
괴짜P / 몬타나 : 에?
sephiaP : 그쪽과 코토카 양과 관련해서 말이에요. 사이온지 가 측이 저희를 초대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아가씨는 그런 말이 없으셨는데...
sephiaP : 아마 몰랐을 거에요. 사이온지 회장이 아무 말도 안하고 저에게만 말한 거 같으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sephiaP : 아무튼, 이번에는 그 밴 갖다가 A 특공대 밴으로 만든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sephiaP : 누구 돈으로요?
괴짜P / 몬타나 : 내 포드 밴 판 돈으로요. 모자라면 내 재산에서 좀 때네고.
sephiaP : ...그 이코노라인 롱 바디 밴이요?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네. 아직 팔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요.
sephiaP : 뭐가 어찌 되었든 이번에도 머리가 아프겠네요. 차량 명부를 또 수정해야하니까.
괴짜P / 몬타나 : 음... (일어나면서) 그럼 난 가볼게요!
sephiaP : 예. (이에 괴짜P가 나간걸 보고는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면서) 저 양반은 진짜 참...
아야 : (그 상황을 지켜보다가 말하면서) 매번 저런 식이야?
sephiaP : 차를 살 경우에는 그래요.
아야 : 그렇구나, 머리 아프겠네.
sephiaP : 네, 엄청요.
잠시 후, 도쿄 시 외곽의 어느 튜닝샵.
튜닝샵 사장 : (괴짜P가 보여준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만들어달라고요? 이거 A 팀의 그건데?
괴짜P / 몬타나 : 네. 애초에 저 밴이 유명한 이유가 많지만, 딱 하나만 뽑은 이거잖아요. A 팀!
튜닝샵 사장 : 엔진도 같이 봐줘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거 외에도 와이드바디 킷을 장착할 거니까 휠 관련 부품들은 다들 손 봐줘요.
튜닝샵 사장 : 오케이, 오케이. 알겠어요. 그러고 늘 그렇듯이...돈은 있죠?
괴짜P / 몬타나 : 있죠. 단 이번에는 후불입니다.
튜닝샵 사장 : 알겠어요. (이에 마이크를 들고는 말하면서) 아아, 회의할 건이 있으니까 회의실로.
# 괴짜P, 쉐보레 밴을 인수해옴. (IN 1972...%)
사이온지 회장 "코토카 양 담당 프로듀서의 결혼 건 때문이죠?"
sephiaP "아셨습니까?"
사이온지 회장 "기사 보고 알았죠. 이미 결혼 적령기를 한참 지난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sephiaP "뭐라 하실 줄 알았습니다만……?"
사이온지 회장 "(크게 웃고서) 아하하. 이봐요. 송 대표. 요즘 늦게 결혼하는 사람 많아요. 솔직히 그쪽도 30대 중반에 했잖습니까? 나야, 부모님이 일찍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만, 젊은 시기에는 뭐든 해보고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sephiaP "뭐, 회장님 말씀대로 저도 30대 중반에 해서 도둑놈 소리 들었죠."
사이온지 회장 "(너털 웃음을 짓고) 아니, 그런 사람이 다른 이의 결혼에 대해 왈가왈부 할 이유는 없잖아요? 오히려 50 넘어가면 누가 데려갈까? 고민하게 되는겁니다."
sephiaP "(마시던 물을 뿜을 뻔 하면서) 그 정도입니까?"
사이온지 회장 "알잖아요? 내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지만, 요즘은 돈이 있어야 결혼하는거."
sephiaP "그렇죠. 상대가 누군지는 아시죠?"
사이온지 회장 "타카가키 카에데라던데. 거 나도 조금은 놀랬어요. 송 대표도 놀랐을 거고요."
sephiaP "전 차였다는 말 듣고 그 뒤에 둘이 사귄다는 말 들었을 때 경악했죠. 이게 뭔 소리인가 하고. 들으니까, 밤에 둘이 그냥……."
사이온지 회장 "뭐 좋은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 송 대표에게 내 보여줄 녀석이 있는데, 보고 싶지 않습니까?"
sephiaP "보여줄 거라뇨?"
제 2 차고 앞
sephiaP "지난 번에 보여주신 차고와 다르군요. 그때는 좀 럭셔리한 차들로 가득했는데……"
사이온지 회장 "그래요. 이건 한번도 안 보여줬지. 내 청춘의 비밀기지니까."
sephiaP "네?"
(차고 문이 열린 후 불이 켜진 상태)
sephiaP "(한번 숨을 고른 후) 느낌이 오는데요? 머스탱이나 포르쉐 같은 놈 있는거 아닙니까?"
사이온지 회장 "전문가는 다르군요."
sephiaP "모터스포츠 판에서 일한거 10년 넘습니다."
주니 "(차를 하나 보고) 928 아니에요?"
sephiaP "어디?"
주니 "저 차요."
(3인, 한쪽으로 걸어감)
사이온지 회장 "눈이 좋군요."
sephiaP "928……이라, 영국에서 보는 것 이후 오랜만인거 같은데?"
주니 "한국에서 안 팔렸어요??"
sephiaP "그게…… 팔렸나 모르겠어. 사실 뭐 영화 '더 킹'에서 김아중이 운전한 차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그 영화를 못 봤지."
(참고 : 포르쉐 928은 1990년에 한성자동차에서 판매를 시작, 한국에서 정식으로 팔리기 시작한 포르쉐였다. 당시 모델은 V8 5리터 엔진이 들어간 S4 모델로 북미 사양 모델.)
사이온지 회장 "젊었을 때 샀죠. 그때 S4는 아니고, 초기형, 중고니까."
sephiaP "그럼 4.5리터, 그 시기의 배기규제가 북미하고 유럽하고 달랐으니까……."
주니 "출력 차이 크죠. 10~20마력 정도?"
1시간 후, 도쿄 도심내
주니 "928에 머스탱, 카마로, 심지어 944까지. 의외네요. 사이온지 회장님."
sephiaP "그 아저씨도 젊은 시절은 피 끓었다. 이거지. 집안에서 엄청 혼났을텐데, 그런 차를 탔다는게 참."
주니 "대표님은 아예 현역이시잖아요?"
sephiaP "이 이상 노 코멘트. AMG에 줄리아에, 스팅어 끌고 다니는 날 보고 누가 사장이라고 생각하겠어?"
주니 "그런데 928이 그렇게 특이했나요?"
sephiaP "그 당시 FR 차량이니까, 911을 대체할 차로 개발했다가, 결국 실패했지."
주니 "911을 대체할 차라…… 상상이 안 가는데요?"
sephiaP "뭐, 적어도 912부터 시작해서 944, 968, 박스터/카이맨으로 이어지는 엔트리카 계보라면 모를까, 그 위로는…… 영, 아니었지. 결국 그거 잘리고 나서 SUV 만들었잖아."
주니 "아…… 카예옌……."
사무실 건물 지하 주차장 안
sephiaP "(황당하다는 듯) 뭐지?"
주니 "저거…… GMC 밴인데?"
sephiaP "그러게, 일단 비키라고 해봐요."
주니 "아, 네."
(경적 울리는 소리, 괴짜P, 당혹한 듯 뒤를 돌아보고 sephiaP가 뒷좌석 창문을 내리고 본다.)
sephiaP "뭐에요, 이 밴은?"
미요 '엥, sephiaP 왔어?? 오늘 자리 비운다더니?'
괴짜P(몬타나) "어…… 나중에 설명할게요 이건! 일단 차 뺄게요!"
sephiaP "(이에 어처구니 없는 표정이 되고는 다시 얼굴을 집어넣으면서) 나 원 참……."
주니 '(기가 찬다는 듯) 또 머리 아프겠네.'
잠시 후, 1과 사무실.
sephiaP "이번에는 A특공대에 나오는 B.A.의 밴이라고요?"
괴짜P(몬타나) "한국에서는 그리 부르나 보네요, 아무튼 그래요."
sephiaP "뭐, 나 되게 어렸을 때 방송한 작품이니까요."
괴짜P(몬타나) "그나저나, 어디 갔다오는 길이에요?"
sephiaP "사이온지 가에요."
괴짜P(몬타나) "에?"
sephiaP "에, 그쪽과 코토카 양과 관련해서 말이에요. 사이온지 가 측이 저희를 초대했거든요. 그래서 회장님하고 오찬도 했고 말이죠."
괴짜P(몬타나) "아가씨는 그런 말이 없으셨는데……."
sephiaP "아, 아마 몰랐을 거에요. 사이온지 회장이 아무 말도 안하고 저에게만 말한 거 같으니까요."
괴짜P(몬타나) "허어……."
sephiaP "아무튼, 대충 듣자하니, 이번에는 그 밴 갖다가 A특공대 밴으로 만든다고요?"
괴짜P(몬타나) "네."
sephiaP "(눈을 흘기면서) 누구 돈으로요?"
괴짜P(몬타나) "아니, 내 포드 밴 판 돈으로요. 모자라면 내 재산에서 좀 때네고."
sephiaP "(황당하다는 듯) ……그 포드 이코노라인 롱 바디 밴이요? 그거 리스토어 한 비용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 거리는데?"
괴짜P(몬타나) "뭐든간에, 네. 아직 팔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요."
sephiaP "뭐가 어찌 되었든 이번에도 머리가 아프겠네요. 차량 명부를 또 수정해야하니까."
괴짜P(몬타나) "음…… (일어나면서) 그럼 난 가볼게요!"
sephiaP "예. (이에 괴짜P가 나간걸 보고는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면서) 저 양반은 진짜 참……."
아야 "(그 상황을 지켜보다가 말하면서) 매번 저런 식이야?"
sephiaP "차를 살 경우에는 그래요."
아야 "그렇구나, 머리 아프겠네."
sephiaP "네, 엄청요. 저도 안 이러는데……."
아야 "엔진은 어떤 건데? 그 차?"
sephiaP "일단 듣기로는 83년식이라고 하니까……(검색 후) 쉐보레 직렬 6기통 4.1리터, 스몰블록 5리터 또는 5.7리터 V8, 디트로이트 디젤제 V8 디젤, 넷 중 하나일텐데 말이에요."
아야 "(당혹한 얼굴로) 잠깐, 디트로이트 디젤제 디젤엔진?? 터보?"
sephiaP "아뇨, 자연흡기죠."
아야 "(생각 후) 그거 탈 수나 있을까?"
(둘 다 한숨만 쉬고 아기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놀아달라고 함.)
사이온지 회장과 면담 후, 괴짜P의 말에 한숨만 쉬는 sephiaP (100%)
마놀로 (미래 시점) : 여긴 진짜 오랫만이네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게나 말이다... 그 차고에서 생활하자니 여러모로 불편한게 한두가지여야지.
마놀로 (미래 시점) : (이에 식탁도 보고는) 식탁도 바뀌었고...
괴짜P / 몬타나 : 나 그거 가격 내리느라 입씨름 좀 했다. 아, 그러고.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러고요?
괴짜P / 몬타나 : 두 사람 다 내가 타카가키 카에데 씨랑 사귄다는 뉴스 봤었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 그거? 봤지.
마놀로 (미래 시점) : 찾아보니까 일본의 톱스타 모델이자 아이돌이라는데, 첫째 큰아버지가 어떻게...?
괴짜P / 몬타나 : 그게, 내가 꼬신건 아니고 타카가키 씨 측이 먼저 꼬셨어. 듣자하니 그전부터 나한테 관심 있었다고 하더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몇년 전부터?
괴짜P / 몬타나 : 어디 보자, 그때가 못해도 3년 전인가...? 적어도 알렉 너 만나기 이전이란 건 기억하는데...
마놀로 (미래 시점) : 오래되었담 오래되었네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나저나 본론은 그게 아니지?
괴짜P / 몬타나 : 타카가키 씨랑 집 합치면 이사할려고 하는데, 두 사람 생각이 어떤지 싶어서.
마놀로 (미래 시점) : 어디로요?
괴짜P / 몬타나 : 도쿄 인근 도시 아무데나. 도쿄에서 살자니 땅값이 더럽게 비싸.
마놀로 (미래 시점) : 뭐든간에 전 치바 현 쪽은 반대에요. 이치하라 시에서 출근하자니 출근거리가 길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도쿄 도 내로 가야하나? 시부야 구 와 가장 가까운 도시가... (이내 구글 맵을 보고는) 코마에 시네. 땅값이 얼마나 하려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적어도 여기보단 싸겠지.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건 그렇겠지.
이때 괴짜P의 전화가 울리며, 이에 카에데인걸 보고는 받는다.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 타카가키 씨네. (이에 받고는) 네? 무엇입니까, 타카가키 씨?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오늘 블루스 씨 집으로 가는게 될까 싶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가족들이라면 다 가고 없는데, 왜요?
카에데 : 같이 술 마시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오늘은 좀 그런데...
카에데 : 에에~
괴짜P / 몬타나 : 에에 거려도 별 수 없어요. 오늘은 그리 안 땡기는 걸요.
카에데 : 그럼 알았어요, 나중되면 같이 마셔요~
괴짜P / 몬타나 : 네네, 그럼 끊습니다.
카에데 : 예~
괴짜P / 몬타나 : (전화를 끊고는) 후우.
마놀로 (미래 시점) : 뭔 얘기 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술 마시자는 소리였지. 근데 우리집으로 온다 해서 거절했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우리때문에?
괴짜P / 몬타나 : 어. 특히 알렉 네 경우는 타카가키 씨가 존재를 알면 안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왜... (이에 뭔지 알아차렸단 표정으로) ...아!?
마놀로 (미래 시점) : 뭔데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내 존재가 알려졌다간 타카가키 씨가 이쪽 세계의 네 할머니와 아빠 엄마에게 알리지? 쇼크 먹을게 분명하거든. 난 그걸 원치 않고 말야.
마놀로 (미래 시점) : 아...잠깐, 그리 따지면 저는요?
괴짜P / 몬타나 : 마놀로 넌 어릴 때 모습과 완전히 달라서 못 알아볼걸? 내가 들로리안 타임머신 타고 3000년대 체르노빌에 갔을 때 네가 산토스의 아들인 마놀로라고 하지 않았으면 그냥 생판 남으로만 알았을거다.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래서 전 걱정에서 빼는군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리 따지면 나도 가명을 쓰면 되잖아?
괴짜P / 몬타나 : (이에 정곡을 찌르면서) 너 거짓말 잘 못하잖아. 애초에 가명을 쓴다라는 거부터가 거짓말 하는 건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 그건 그렇네.
이때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며, 이번에는 sephiaP가 번호에 뜬다.
괴짜P / 몬타나 : 아, 잠시만. (이내 번호를 보고는 받으면서) 네, 총괄 씨?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 괴짜P 씨. 다름 아니라, 그 새로 도입한 GMC 밴 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쉐보레 밴이에요. 그거 뱃지 마킹이 앞뒤가 안 맞아서 그런데, 그릴 보니 쉐보레 것이에요.
sephiaP : 아, 그래요? 아무튼 간에, 그거 유종이랑 배기량이 얼마나 돼요? 지금 차량 명부 수정 중이라 그런데.
괴짜P / 몬타나 : 가솔린, V8 5리터요. 큐빅 인치로 따지면은 305 큐빅 인치고.
sephiaP : 그럼 스몰블록 계열이네요. 난 또 디젤인 줄 알고 또 고생할 거 같다 생각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 진짜 고생했는데, 주유구가 2개 있어서 그나마 요소수 탱크랑 따로 분리하기 좀 쉬웠지.
sephiaP : 아무튼, 그 포드 이코노라인 밴 팔고 그 돈으로 작업한다고 했죠?
괴짜P / 몬타나 : 네. 이번 주중에는 바빠서 안될거 같고...주말에 가서야 겨우 팔거 같네요.
sephiaP : 바쁘다뇨?
괴짜P / 몬타나 : 집 보러 다니고 그래야 돼요. 결혼하면 타카가키 씨가 집 합치잔 말을 해서...
sephiaP : 어디로 갈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여기 도쿄 도내의 코마에 시로요. 적어도 지금 사는 시부야 구의 7층짜리 낡은 맨션보단 땅값이 싸니까...내가 지금 월세로 살거든요.
sephiaP : 아, 그럼 월셋집으로 알아보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야죠. 매달 압박 받는 거긴 한데...
sephiaP : 흠...이왕 된거 같이 알아봐줘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괜찮아요. 그럼 용건은 거기까지인거죠?
sephiaP : 네,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내 끊고는) 후.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이번에는 뭐였는데? 차 소리가 나온거 보니 또 차 샀어?
괴짜P / 몬타나 : 어, 이번에는 한 차를 대차하는 식으로 하려고.
마놀로 (미래 시점) : 이번에는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1983~84년식 쉐보레 밴. 주일미군이 운행하던 거 현지 딜러가 인수한 걸 내가 인수한 거야.
마놀로 (미래 시점) : 상태는요? 뭐 막 문제 있고 그런건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딱히 트러블은 없었어.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럼 다행이네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근데 그건 왜 산거야?
괴짜P / 몬타나 : 아, A 팀때문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B.A.의 밴으로 만들려고?
괴짜P / 몬타나 : 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역시나...
마놀로 (미래 시점) : 역시 이러지 않으면 저희 첫째 큰아버지가 아니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무렴...
괴짜P / 몬타나 : ...내가 그런 이미지였어?
두 사람 : 네. / 어.
괴짜P / 몬타나 : 쩝...
# 다시 시부야 구내의 괴짜P의 집으로 온 평행세계의 괴짜P와 미래 시점의 마놀로 (COME BACK HOME%)
중간에 온 전화 2통. (PHONE CALL%)
새로 산 밴 관련 얘기. (...A CRACK COMMANDO UNIT WAS SENT TO PRISON...%)
sephiaP "골든 위크에도 일하는 내 신세란……."
나이트P(리리스) "운이라고 생각하세요. (영상을 보고) 평일에 경기하는 건 처음보네요."
sephiaP "골든 위크니까, 가능하겠죠. 골든 위크니까."
엔젤P(프레이야) "그래도 트레이닝실을 개방했으니 다행이죠. 그나저나 무슨 일이에요? 오늘도 근무라니?"
sephiaP "괴짜P 그 양반이 포드 밴을 팔거라네요."
나이트P(리리스) "에??"
엔젤P(프레이야) "이유는요?"
sephiaP "인간 욕심이 그렇잖아요. 그 양반이 갖고 있는 차들이 전부 8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차이고, 나이트 라이더의 K.I.T.T.도 있고 고스트버스터즈의 ECTO-1도 그렇고. 나와 다른 성격인데요. 뭐."
나이트P(리리스) "그래서 뭘 살거래요?"
sephiaP "1983년식 GMC 밴. 미국 드라마 A특공대에 나온 차량이거든요."
엔젤P(프레이야) '역시나…….'
sephiaP "나 이 양반에게 전화 좀 해봐야겠네. 좀 정보가 더 필요해요."
도쿄도 시부야구, 괴짜P의 집
괴짜P(몬타나) "네, 총괄 씨?"
sephiaP "(수화기 너머로) 아, 괴짜P 씨. 다름 아니라, 그 새로 도입한 GMC 밴 있잖아요."
괴짜P(몬타나) "아, 그거 쉐보레 밴이에요. 그거 뱃지 마킹이 앞뒤가 안 맞아서 그런데, 그릴 보니 쉐보레 것이에요."
sephiaP "아, 그래요? 아무튼 간에, 그거 유종이랑 배기량이 얼마나 돼요? 지금 차량 명부 수정 중이라 그런데."
괴짜P(몬타나) "가솔린, V8 5리터요. 큐빅 인치로 따지면은 305 큐빅 인치고."
sephiaP "그럼 스몰블록 계열이네요. 난 또 디젤인 줄 알고 또 고생할 거 같다 생각했는데."
괴짜P(몬타나) "아이고…… 그거 진짜 고생했는데, 주유구가 2개 있어서 그나마 요소수 탱크랑 따로 분리하기 좀 쉬웠지."
sephiaP "아무튼, 그 포드 이코노라인 밴 팔고 그 돈으로 작업한다고 했죠?"
괴짜P(몬타나) "네. 이번 주중에는 바빠서 안될거 같고…… 주말에 가서야 겨우 팔거 같네요."
sephiaP "바쁘다뇨?"
괴짜P(몬타나) "집 보러 다니고 그래야 돼요. 결혼하면 타카가키 씨가 집 합치잔 말을 해서……."
sephiaP "어디로 갈려고요?"
괴짜P(몬타나) "여기 도쿄 도내의 코마에 시로요. 적어도 지금 사는 시부야 구의 7층짜리 낡은 맨션보단 땅값이 싸니까…… 내가 지금 월세로 살거든요."
sephiaP "아, 그럼 또 월셋집으로 알아보게요?"
(주 : 일본에는 전세제도가 없다. 한국만의 독특한 상황이다.)
괴짜P(몬타나) "그래야죠. 매달 압박 받는 거긴 한데……."
sephiaP "흠…… 이왕 된거 같이 알아봐줘요?"
괴짜P(몬타나) "아뇨, 괜찮아요. 그럼 용건은 거기까지인거죠?"
sephiaP "네, 그럼 끊어요."
괴짜P(몬타나) "네."
도쿄도 시부야구
sephiaP "스몰블록 엔진이라. 디젤이 아닌게 다행이네."
나이트P(리리스) "왜요?"
sephiaP "디젤이면, 듀라맥스를 넣어야 할 판인데, 플랫폼도 다르고, 출력도 내리고 해야 하는데……."
엔젤P(프레이야) "플랫폼이 달라요?"
sephiaP "네."
10분 뒤
미요 "오늘 오프인데……."
sephiaP "미안해. 어쨌든 슈라P 익스프레스는 지금 있잖아?"
미요 "응."
지하 주차장
미요 "(쉐보레 익스프레스의 차체 아래를 폰의 카메라로 보여주면서) 보시다시피 지금 이렇게 프레임이 있죠?"
나이트P(리리스) "아, 익스프레스는 이렇게 프레임이 있네요?"
미요 "네. 이게 풀 프레임인데, 이 위에 차체를 올린거에요."
sephiaP "그래서 실제로 컷어웨이 차량이 나오긴 해요. 실버라도의 프레임과 같은 GMT계 프레임이고요."
미요 "세부는 다르잖아?"
sephiaP "그렇죠."
엔젤P(프레이야) "그럼 그 쉐보레 밴은요?"
sephiaP "승용차와 같아요."
미요 "응."
나이트P(리리스) "프레임 없이 보디와 차체 일체다 이거네요?"
엔젤P(프레이야) "그럼 덩치는 그리 크지 않았을거고요?"
sephiaP "3세대는 커졌지."
미요 "왜?"
sephiaP "기록 찾아보면 알지. 3세대는 확실히 커져서 기본이 6기통이니까."
미요 "아……. 아, 1과 밴 바꿀거야?"
sephiaP "엥?"
나이트P(리리스) "왜요?"
미요 "전에 바꾼다는 설이 있어서."
sephiaP "아냐. 아직은. 계획 없어."
(미요를 보내고서)
sephiaP "(문자를 보고) 내일이나 모레쯤에 유관중 여부를 결정해야 할 거 같나요."
엔젤P(프레이야) "무관중으로 한다면 촬영을 해야겠네요?"
sephiaP "그렇죠."
나이트P(리리스) "유관중으로 진행될까요?"
sephiaP "그건 힘들거 같아요."
괴짜P가 들여올 차량 때문에 일하는 sephiaP (60%)
괴짜P / 몬타나 : (뭔갈 고민하는 표정으로) 흐음...
아키하 : (마침 들어와서는 인사를 하며) 여어.
괴짜P / 몬타나 : 아, 이케부쿠로 씨군요. (이에 다시 생각에 잠기는 표정이 되면서) 흐음...
아키하 : 왜 그런가?
괴짜P / 몬타나 : 저랑 타카가키 씨가 연애 사실이 유출된 거 말입니다...
아키하 : ...그게 왜?
괴짜P / 몬타나 : 어제 저녁 쯤인가...타카가키 씨랑 술 마시는데, 이왕 된 거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 발표해서 숨길 거 하나 없이 얼굴 떳떳하게 들고 다니자 이 말을 하시는데... 어쩌면 좋을까 싶어서요.
아키하 : 흐음. 그런가?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면 전 진짜 도둑놈 소리 들으면서 손가락질 받을게 100%일거 같은데...
아키하 : 하긴, 그건 그러하지만...그래도 지금처럼 숨기면서 다니는 거보다는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일세.
괴짜P / 몬타나 : 그럴까요?
아키하 : 괜시리 숨기는 것보단 모든 걸 털어놓는 게 낫다고 하잖나. 그러고 난 언제나 자네 편이니 안심하고.
괴짜P / 몬타나 : 하긴...이케부쿠로 씨는 저가 담당할 때도 그렇고, 사적으로도 같이 많은 시간을 가졌었죠...
아키하 : 대부분 발명과 과학 관련이긴 했지만, 아무튼 내 말이 그거네. 그러고 난 언제나 자넬 응원하니 걱정 말고. 그런 식으로 상대방을 손가락질하는 녀석들은 상대할 가치도 없으니 무시해. 아마 카에데 군도 동일한 생각을 할 거네.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그럼 간만에 제가 음료수 쏠까요?
아키하 : 좋지. 난 미츠야 사이다(= 三ツ矢サイダー, 일본의 칠성 사이다라고 불릴정도로 대중적인 일본의 청량 음료.)로.
괴짜P / 몬타나 : (그 말에 자판기로 가서 음료수를 고르고는 꺼내면서) 그럼 전 제 사무실에서 A&W 루트비어 하나 꺼내와야겠네요. 차게 먹는 루트비어만큼 맛있는 음료가 없단 말이에요.
아키하 : 난 그거 뭐랄까, 맛이 영 뭐해서 꺼려지더군,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또 몰라.
괴짜P / 몬타나 : (아키하에게 사이다 캔을 건네면서) 확실히 그게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한데,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좋아해요. 제가 그런 케이스고. 그러고 아이스크림 올려서 먹는건 저도 좋아하고요.
아키하 : (캔을 받고는) 아...그래, 그거 하니 생각하는데, 베지마이트 아나?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요...? 예전에 제 휘하의 호주인 사무원 후배를 통해 먹어보긴 했는데...제 입맛이랑은 안 맞더라고요.
아키하 : 역시 호불호 타기는 그것도 마찬가지인가 보구만.
괴짜P / 몬타나 : 드셔봤어요? 그 잼 왕창 발라서?
아키하 : 아니, 먹어보진 않았지.
괴짜P / 몬타나 : (질린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먹지 않는 게 좋아요. 더럽게 짜요. 아니 무슨 잼이 베이컨보다 더 짜!
아키하 : 그 얼굴 보니 안먹는 게 나을 거 같구만.
괴짜P / 몬타나 : 그정도에요.아무튼, 전 사무실에서 루트비어 좀 갖고 올게요.
아키하 : 그러게.
괴짜P는 휴게실을 나가 본인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내 혼자 남은 아키하는 사이다를 좀 마시고는 혼자 중얼거린다.
아키하 : 허, 살다보면 별 일 다 있다고 부모님에게 듣긴 했지만, 내 전 담당이자 제일 친한 친구가 결혼하게 될 줄이야.
그 시각,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자연스럽게 있는 혼파망 삼총사를 보고는 마리아를 보면서) ...안 쫓아내?
마리아 : (어쩔 수 없단 표정을 하고는) 한 두 번 그랬는데, 안 통하더라고요. 이젠 안 오면 걱정될 정도에요.
프레데리카 : 우리 프로듀서가 마유랑 꽁냥대는 수준이 장난 아니라서~
시키 : 여길 우리 아지트로 삼았단 말씀이지~
슈코 : 그럼, 그럼 -
괴짜P / 몬타나 : (썩소를 짓고는) 어이구, 참 나. (이내 냉장고 앞으로 가서는 루트비어 한 캔을 꺼내면서) 암튼 난 이거 꺼내려고 왔으니 이거 하나만 꺼내서 갖고 가야겠다.
시키 : 저기저기, 괴짜P 씨이~ 내것도 줄 수 있어?
괴짜P / 몬타나 : (싸늘하게 대하면서) 직접 꺼내요. 손이 없어요, 발이 없어요?
시키 : (괴짜P의 한마디에 쫄아들면서) 냐, 냐하하~ 알았어...
슈코 : 역시 시키 극카운터답네 -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난 다시 나간다, 사무실 잘 보고. 알았지?
마리아 : 알았어요 삼촌.
다시 휴게실. 다크 일루미네이트 일원이 아키하 옆에 앉아있는 장면이 나오며, 이내 괴짜P가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저 다시 왔습니다... (이에 아키하 옆에 란코와 아스카가 앉아있는 걸 보고는) 엥? 칸자키 씨랑 니노미야 씨도 왔네요?
아스카 : 안녕.
란코 : 세기말 가희의 부군이로군. [ 해석 : 카에데 씨의 애인 되시는 프로듀서 님이시네요. ]
아스카 : (그 말을 해석해주면서) 카에데 씨 애인이라고 하네.
괴짜P / 몬타나 : 에, 맞긴 한데... 두 분은 이케부쿠로 씨에게 뭔 일로...?
아키하 : 아, 별거 아니네. 그냥 같이 앉은 거일 뿐이야. (이에 두 사람을 보고는) 자리 좀 터주게. 저 친구 앉게.
아스카 : (란코와 같이 일어나 옆으로 움직이면서) 응.
괴짜P / 몬타나 : (그런 두 사람을 보고는 앉으면서) 언제나 보면서 생각하는게, 두분은 은근 세트로 붙어다닌단 말이에요?
아스카 : 얘기가 가장 잘 통하니까, 그룹을 짠 적도 있고.
란코 : 지당한 말이로다. [ 해석 : 맞아요. ]
괴짜P / 몬타나 : (루트비어의 캔 뚜껑을 따면서) 음음, 일단 목 좀 축이고... (이내 한번 마시더니 시원하다는 듯 한 마디 하면서) 크...이래서 루트비어를 마신단 말이죠.
아스카 : ...루트비어? 그 음료수 캔을 말하는 건가?
괴짜P / 몬타나 : 맞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술로 오해할 수 있는데, 탄산음료입니다. 주로 사르사파릴라란 열매에서 추출하고 그 외의 약초 등을 집어넣어서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탄산수에다가 섞어 내놓은 게 그거에요.
란코 : (흥미롭단 표정으로) 호오...
괴짜P / 몬타나 : (한번 더 마시면서) 꿀꺽꿀꺽... 크으! 맛있다. 단점이라 하면 그...
아스카 : 뭔데?
괴짜P / 몬타나 : 이게 뭐랄까, 파스같은 싸한 느낌의 향과 바닐라 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호불호가 갈려요.
아스카 : 닥터페퍼 보다도 더?
괴짜P / 몬타나 : 닥터페퍼의 호불호는 이거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스카 : 그런 거로군.
란코 : 도전해보겠도다. [ 해석 : 저 한번 마셔볼래요. ]
괴짜P / 몬타나 : (되물으면서) You sure? [ 진짜로요? ]
란코 : 이 몸이 도전하지 못할 것은 없다! [ 해석 : 가끔은 모험을 해봐야 하는 거니까요. ]
아스카 : (해석해주면서) 마셔보겠다네.
괴짜P / 몬타나 : 그럼 잠시만요. 사무실에서 캔 하나랑 종이컵 두 개 갖고 올게요.
아스카 : 두 개라고?
괴짜P / 몬타나 : 기왕 마셔볼 거 니노미야 씨도 마시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런데...아님 한 개만 갖고 올까요?
아스카 : 아니, 두 개 갖고 와. 나도 마셔보지 뭐.
잠시 후. 괴짜P가 루트비어 캔 하나와 종이컵 두 개를 들고 와서는 캔 뚜껑을 따더니 이에 딱 절반씩 맞춰 따른다.
괴짜P / 몬타나 : 두 분이 마신다고 한 거니까 맛 이상하다 해도 책임 못져요.
아스카 : (겉보기에는 콜라와 다를 게 없어서 그런지 별다른 거부감을 못 느끼는 듯한 표정으로) 음...어때, 란코?
란코 : (아스카와 비슷한 기분인 듯 말하면서) 칠흑의 성수와 비견되는 모습이로다. [ 해석 : 겉보기에는 콜라 같아요. ]
아스카 : 그럼 동시에 마셔보자, (이에 아키하를 보고는) 카운트 좀 세줘.
아키하 : 알겠네, 그럼. 3, 2, 1!
이에 다크 일루미네이트 일원이 동시에 마시며, 이에 둘다 뭐라 형용 못할 표정이 되고는 각자 한마디 한다.
아스카 : (표정 유지를 못하면서) 설탕 하나도 안 넣은 커피에 비견될 정도군...
란코 : (란코어까지 안나올 정도로 충격 먹은 듯한 표정으로) 너무...만만히...봤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럴 줄 알았단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면서) 내가 뭐라 그랬습니까?
아키하 : 이래서 내가 아이스크림 띄워서 먹는다니까.
괴짜P / 몬타나 : (이에 컵을 치우고는) 어이구...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후, 퇴근 시간대의 지하 주차장. 괴짜P가 B Movie Boxcar Blues의 가사를 중얼거리면서 나오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한손에는 서류가방을 들고 한 손에는 키 다발을 빙글빙글 돌리며 나오면서) Doing my best to get back to you, - Ain't nothing' I'd rather do - Look for me Sunday, - Gonna be there, honey, - With something special just for you... (이에 다른 주차 공간 쪽에서 sephiaP 부부를 발견한 듯 부르면서) 음? 어이!
sephiaP : (그때 카니발 근처에서 괴짜P를 보고는) 어,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이에 두 사람을 보고는 다가오면서) 왠일이에요, 일찍 퇴근하네?
sephiaP : 아, 오늘 일찍 좀 가야 할 일이 있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이에 애들을 보고는 반기면서) 애들은 잘 자라죠?
미유 :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어요.
sephiaP : 그나저나 애들은 왜요?
괴짜P / 몬타나 : 아, 아뇨. 얘들 보니까 내 휘하 사무원이자 여조카나 다름없는 마리아와 내 친가 쪽 조카 마놀로 아기일 적 생각나서. 크...특히 마리아는 어렸을 때 진짜 천사같았는데.
sephiaP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이때 안주머니에서 낡은 수첩을 꺼내고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여기 어딘가에 마리아 어릴적 사진이 있는데... (이내 찾은 듯 보여주면서) Ah, There she is. [ 아, 여기 있네. ] (이에 보여주면서) Ain't she beauty? [ 이쁘지 않아요? ]
sephiaP : (보면서) 음... 그렇네요.
미유 : (같이 보면서) 옷 진짜 잘 입혔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 사진 속의 옷이 아마 내가 그...늦깎이 나이로 MIT와 파트타임 잡 (= Part-time job, 국내와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란 말로 쓰이는 영단어) 동시에 뛸 때 형님에게 보답하려고 사준 거일거에요. 뭐 그때 MIT에서 파트타임이어 봤자 교수님 일 뒷바라지였지만. 허!
sephiaP : 그때 얼마 받았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낡은 수첩을 재킷 안주머니에다 넣으면서) 뭐, 애초에 준법적인 일이니 지금 여기서 말할 수 없는 과거 그 시절의 것보단 페이가 적죠. 그때 시간당 얼마였나 기억이 안나는데...
미유 : 여기서 말할 수 없는 과거의 일이라뇨?
괴짜P / 몬타나 : 음...말하면 미후네 씨가 쇼크 먹으실 거 같으니 알지 않는게 훨씬 나아요. 그 뭐냐, 모르는 게 더 나은 법도 있잖아요?
미유 : (이에 sephiaP를 힐끔 보면서) 음...
sephiaP : (미유가 자신을 보자 땀을 삐질 흘리면서) 저, 여보. 이건 나도 말할 수가 없어.
미유 : ...알았어, 당신.
sephiaP : 일단은 먼저 가보세요. 저희는 애들 태우고 유모차 싣고 해야 해서.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럼 들어가보세요.
이에 세 사람의 대화가 끝나고는 좀 시간이 지나더니 G.I.S.P. / 1982년식 폰티악 파이어버드 T/A 전격 Z 작전 K.I.T.T. 커스텀 카를 타고 퇴근하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오토 크루즈 모드로 놓고는 운전하면서) 기스프.
G.I.S.P. : 네, 스콧?
괴짜P / 몬타나 : 이제 슬슬 내 정체를 공개해도 될거 같지 않나 싶은데...
G.I.S.P. : 이미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몇년 전 트랙에서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렇지만, 너가 단순히 나이트 라이더의 대사집을 넣은게 아닌 진짜 인공지능이란 거를 알려줘야지.
G.I.S.P. : 그럼, 언제 알려줄 계획입니까, 스콧?
괴짜P / 몬타나 : 내일.
G.I.S.P. : 너무 이르군요.
괴짜P / 몬타나 : 기왕 된 거 빨리 공개하는 게 낫지, 안 그래? 너가 인공지능을 갖고 있단 걸 아는 사람은 지금 나, 이케부쿠로 씨, 슈라P 그 사람 밖에 없잖아.
G.I.S.P. : 그건 그렇죠. 하지만 갑작스래 밝히면 생길 영향도 생각해야 해서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
G.I.S.P. : 그렇죠. 그러니 스콧도 조금은 생각해보는게 어떻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뭐, 이미 말하는 벨트(= 벨트 씨)도 회사에 존재하는 판에, 그리 큰 영향은 안 줄걸?
G.I.S.P. : 그렇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럼.
G.I.S.P. : 그럼 저도 생각해보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던지.
그 시각, ESJ + EEJ 사옥 아이돌 사업부 층 1과 사무실. 벨트 씨가 놓여져 있는 자리.
벨트 씨 : (스크린에 물음표가 뜬 채로) ...뭔가 근질근질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 누가 내 얘기 하나?
# 괴짜P, 아키하와 얘기하다가 다크 일루미네이트 인원들의 요청에 루트비어를 마시게 함. (ROOT BEER%)
오늘도 괴짜P 사무실을 아지트로 쓰는 혼파망 삼총사. (FRESHIKISYUKO%)
잠깐 이야기를 나눈 sephiaP 부부와 괴짜P. (70%)
괴짜P, 다음 날에 G.I.S.P.가 인공지능이 탑재된 차라는 걸 공개할 생각인 듯. (K.I.T.T.%)
"Knight Rider : A shadowy flight into the dangerous world of a man who does not exist."
@ 별개의 얘기이긴 한데, 전격 Z 작전이 일본에서 방영할 때는 원제 나이트 라이더를 음차해서 썼다고 하네요.
sephiaP : 일단 괴짜P 그 양반이 오늘 중대한 발표가 있다고 사람 최대한 모아달라고 했는데...
유키나키P : 과연 뭘까요?
하루토 : 그러게나 말이지.
선인P : 그 형제님이 밝힐만한 것이 또 있단게 더 놀라운 사실이군요.
사이킥P : 타카가키 카에데 씨와 사귄다는 건 이미 알려진 건데. 설마 그건 아니겠죠?
보살P : 그거였다면 이렇게 안 모였을 걸요.
괴짜P / 몬타나 :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다들 왔군요?
sephiaP : 각자 맡은 일 때문에 못나온 프로듀서들도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오늘 내가 여기에 사람들까지 모아서 오란 이유는... (이에 자신의 오른 손목에 찬 G.I.S.P. 호출 시계를 보여주고는) 바로 이거 때문입니다.
타노스P : 시계가 뭐 어쨌다고?
sephiaP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흐, 이게 그냥 시계가 아니거든요. 일단 우리의 친구를 불러볼까요? (이에 호출 시계의 버튼을 누르고는) 기스프?
G.I.S.P. : (이에 시계쪽에서 특유의 보이스웨어로 합성된 목소리가 나오면서) 예, 스콧.
괴짜P / 몬타나 : 오늘 네 정체를 이 회사에 공개하는 날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 좀 줘.
G.I.S.P. : 영어로 할까요, 일본어로 할까요?
괴짜P / 몬타나 : 된다면 일본어로, 여긴 일본이니까.
G.I.S.P. : 그럼 소개 드리죠, 전 General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Plus - 약자로 G - I - S - P, 즉 기스프입니다. 인공지능이죠.
sephiaP : 노지마 아키오 씨의 목소리라. (이내 생각으로) '설마 전격 Z 작전의 키트(= Knight Industries Two Thousand, 줄여서 K.I.T.T.)인가...?'
음양P : A는 어디다 빼먹었죠?
G.I.S.P. : 묵음입니다.
악인P : 아...
사이킥P : 그러니까, 인공지능이면서 그 시계 안에 들어갔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본체는 따로 있습니다. 이거는 그저 통신 장치에 불과해요.
유키나키P : 본체라니요?
괴짜P / 몬타나 : 보고 싶으면 지하 주차장으로 따라와요. 내가 항상 대는 자리에 있으니까.
sephiaP : 들었죠? 다들 일어나서 따라가봐요.
그렇게 프로듀서 진들의 대이동이 있는 후, 지하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프로듀서들을 이끌다가 한자리에서 멈추더니 G.I.S.P.를 부르면서) 기스프!
이때 괴짜P 전용 주차 자리에 서있던 차량 중 맨 끝에 있던 차량의 시동이 저절로 걸리더니 그대로 무인 조종 상태로 좀 있고는 프로듀서 진들 앞에 서며, 이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다시 한 번 인사하자고.
G.I.S.P. : (차 내의 보이스 이퀄라이저로 말하면서) 아까도 설명드렸다시피, 제가 기스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
G.I.S.P.의 말 한마디에 다들 웅성웅성거리며, 이내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보다시피 인공지능이 달린 자동차입니다. 이 차의 달려있는 인공지능인 기스프는 뭐라고 해야하나...나이트 라이더의 키트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애초에, 차 자체에 달려있는 보이스 이퀄라이저의 기본 세팅이 나이트 라이더의 키트 담당 성우들이거든요.
하루토 : 다른 세팅도 있단 건가?
괴짜P / 몬타나 : 그런 셈이죠. 이건 전용 프로그램으로 설정해둬야 하는데, 지금은 없으니 못 보여주겠네요.
악인P : 혹시 다른 장착된 거라던지 그런건...?
괴짜P / 몬타나 : 있습니다. 있고 말고요. 그 중에 대표적인 건... 잠시만요.
이에 괴짜P가 G.I.S.P. 안으로 들어가더니 한마디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마이클 나이트의 대사를 따라하면서) Alright pal, Super Pursuit Mode! [ 좋아 친구, 슈퍼 퍼슈트 모드로 가자고! ]
참고 영상 : https://youtu.be/Avxkj1UQWxg
이때 내부의 칸막이 열리더니 괴짜P가 녹색 버튼을 누르자 슈퍼 퍼슈트 모드로 들어가면서 외형이 바뀌며, 이에 좀 있어 괴짜P가 다시 밖으로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슈퍼 퍼슈트 모드입니다. 이 상태로는 시속 300마일도 뚫을 수 있어요.
sephiaP : (몇년 전의 서킷에서의 일을 생각해내고는) 아...그때 이 상태로 타다가 그놈의 횡가속도 때문에 죽는 줄 알았는데... 진짜 버킷 시트 안 달아요?
괴짜P / 몬타나 : 지금은 달 필요도 없어요. 그때야 시트 포지션 자동 변화 기능이 없어서 그랬는데...일단 와서 봐요.
이에 sephiaP가 다가와서 안을 보자 평범한 시트가 버킷 시트처럼 안으로 푹 파여 들어가 있으며, 이내 다시 괴짜P에게 말한다.
sephiaP : 그때에 비해서는 많이 바뀌긴 했네요.
괴짜P / 몬타나 : 슈라P 씨와 이케부쿠로 씨가 한 몫했죠. 원래 이 상태면 전용 벨트도 나오게 해야 하는데... 그건 따로 조작을 해야 해요.
선인P : 그야말로 과학의 정점이군요.
괴짜P / 몬타나 : 에이, 이 정도로 정점이니 뭐니 운운하는 건 아니죠. 진짜는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걸요. 어쩌면 우리 회사에 있을지도 모르고.
음양P : 그래도 인공지능이 달린 걸 보면 보통은 아닌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내 그게 아니라 슈라P 씨와 이케부쿠로 씨의 그거이니 말하려 하거든 그 두 사람에게 말하세요. 애초에 이것도 원래 이케부쿠로 씨가 저한테 주신 선물이기도 하고.
sephiaP : ...아키하 양이 줬다고요?
G.I.S.P.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사실입니다. 저의 제작자께서는 처음부터 절 스콧에게 줄 생각이었거든요.
타노스P : 무슨 이유로?
괴짜P / 몬타나 : 친밀감와 유대감의 표시라 봐야할 걸요? 저랑 이케부쿠로 씨 사이 좋았잖습니까.
G.I.S.P. : 맞는 말이죠.
sephiaP : 그건 저도 부정 못하겠어요.
유키나키P : (전화가 울리면서) 아, 저 잠시 전화 좀 받을게요.
이내 유키나키P가 전화를 받으러 자리에 이탈하며, 이에 남은 인원도 괴짜P가 말하는 G.I.S.P.에 관한 기능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다들 올라가고는 괴짜P만 남는다.
괴짜P / 몬타나 : (SPM을 끄면서, G.I.S.P.의 외형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허, 이래서 내가 80년대의 향수에서 못 빠져나온다니까.
G.I.S.P. : 기왕 나온 거 드라이브 어떻습니까, 스콧?
괴짜P / 몬타나 : (이에 후진 기어를 넣고는 핸들을 돌려 지하 주차장 밖으로 나가면서) 그거 좋네. 그럼 가자고.
# EEJ 프로듀서 진들에게 G.I.S.P.에 대해 소개하고는 드라이브를 간 괴짜P. (KNIGHT RIDER%)
유이 “(전화 반대편에서) 무관객이라니! 농담이지?”
sephiaP “진짜야. 보도자료 뜬거 봤지?”
유이 “응. 우리 프로쨩도 놀라던데?”
sephiaP “별수 없어. 나도 지금 기사를 봤는데, 환자가 7천명이라니까.”
유이 “에에……. 그런데 언제 와?”
sephiaP “오늘 오후 1시 기차인데, 왜?”
유이 “아니…… 기차??”
sephiaP “응. 기차 타고 갔는데?”
유이 “아이 4명이 기차 타고 갈 수 있긴 한거야?”
sephiaP “가족 동반으로 가니까 되더라. 나 2명, 미유 2명…….”
유이 “그러다 혼나!”
sephiaP “다섯째 생기면 어린이 표 살거야.”
유이 “(깔깔거리며 웃고서) 그래야지.”
미유 “유이쨩?”
sephiaP “응.”
미유 “보도자료 충격이 큰가 보네.”
sephiaP “별수 없지.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지 않는 이 상황에서 관객을 잘못 받았다간 슈퍼 클러스터가 나와버리는데.”
미유 “슈퍼 클러스터라니…….”
sephiaP “감염자가 대량으로 나올 수 있으니까.”
미유 “그렇구나.”
같은 시간, 도쿄도 키타구
카코 “무관객이라니. sephiaP씨도 너무 한 거 아냐?”
유키나키P “별수 없지. 뭐. 신규 감염자가 안 줄어드는데, 어떻게 해?”
유이 “그렇긴 해도 팬들을 만나고 싶은데…….”
유우키 “그러게요.”
유키나키P “sephiaP 입장에서도 만나고 싶긴 하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아니라고 판단하나 봐. 만약에 우리 중 누가 감염되면 작년에 미리아가 고생한 거 그 이상이라고.”
카코 “그렇지.”
같은 시간, 도쿄도 치요다구
치아키 “(전화 반대편) 일단은 무관객으로 한다는 건 사실이네?”
나이트P(리리스) “네.”
치아키 “사유는?”
나이트P(리리스) “역시나 COVID-19죠. 작년에 아카키씨가 그렇게 고생했던 걸 아시니까요.”
치아키 “역시나…… 레드 발라드로 단독 라이브는 어려울 거 같고.”
나이트P(리리스) “네, 일단은요.”
치아키 “그렇겠네. 프로듀서는 언제 온다는 거야?”
나이트P(리리스) “오늘 오후요.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님이 좀 모아달라 해서, 내려오신다고 합니다.”
치아키 “그렇구나. (당혹한 듯) 잠깐, 그 괴짜씨가? 왜??”
나이트P(리리스) “모아달라고 해서요, 그래서 원래라면 내일 내려오실 예정인데 오늘 오후 중에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5월 8일 오후 2시,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ESJ + EEJ 사옥 대회의실. 일 나간 프로듀서들을 제외하면 EEJ의 프로듀서들이 전부 모여있다.
sephiaP “(평상복 차림으로) 일단 괴짜P 그 양반이 오늘 중대한 발표가 있다고 사람 최대한 모아달라고 했는데…….”
유키나키P “과연 뭘까요?”
하루토 “그러게나 말이지.”
선인P “그 형제님이 밝힐만한 것이 또 있다는 게 더 놀라운 사실이군요.”
sephiaP “그러게요.”
사이킥P “타카가키 카에데 씨와 사귄다는 건 이미 알려진 건데. 설마 그건 아니겠죠?”
보살P “그거였다면 이렇게 안 모였을걸요.”
괴짜P(몬타나)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다들 왔군요?”
sephiaP “각자 맡은 일 때문에 못 나온 프로듀서들도 있어요. 나도 이와테에 갔다가 급히 내려온 거고.”
괴짜P(몬타나) “아무튼, 오늘 내가 여기에 사람들까지 모아서 오란 이유는…… (이에 자신의 오른 손목에 찬 G.I.S.P. 호출 시계를 보여주고는) 바로 이거 때문입니다.”
타노스P “시계가 뭐 어쨌다고?”
sephiaP “그러니까요.”
괴짜P(몬타나) “흐, 이게 그냥 시계가 아니거든요. 일단 우리의 친구를 불러볼까요? (이에 호출 시계의 버튼을 누르고는) 기스프?”
G.I.S.P. “(이에 시계쪽에서 특유의 보이스웨어로 합성된 목소리가 나오면서) 예, 스콧.”
괴짜P(몬타나) “오늘 네 정체를 이 회사에 공개하는 날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 좀 줘.”
G.I.S.P. “영어로 할까요, 일본어로 할까요?”
괴짜P(몬타나) “된다면 일본어로, 여긴 일본이니까.”
G.I.S.P. “그럼 소개 드리죠, 전 General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Plus - 약자로 G - I - S - P, 즉 기스프입니다. 인공지능이죠.”
sephiaP “노지마 아키오 씨의 목소리라.”
sephiaP ‘설마 전격 Z 작전의 그 키트(= Knight Industries Two Thousand, 줄여서 K.I.T.T.)인가? 차도 딱 그 차던데…….’
음양P “거 A는 어디다 빼먹었죠?”
G.I.S.P. “묵음입니다.”
악인P “아…….”
사이킥P “그러니까, 인공지능이면서 그 시계 안에 들어갔다고요?”
괴짜P(몬타나) “아뇨, 본체는 따로 있습니다. 이거는 그저 통신 장치에 불과해요.”
유키나키P “본체라니요?”
괴짜P(몬타나) “보고 싶으면 지하 주차장으로 따라와요. 내가 항상 대는 자리에 있으니까.”
sephiaP “(한숨을 쉬고) 들었죠? 다들 일어나서 따라가 봐요.”
10분 후, 지하 주차장.
괴짜P(몬타나) “(프로듀서들을 이끌다가 한자리에서 멈추더니 G.I.S.P.를 부르면서) 기스프!”
이때 괴짜P 전용 주차 자리에 서있던 차량 중 맨 끝에 있던 차량의 시동이 저절로 걸리더니 그대로 무인 조종 상태로 좀 있고는 프로듀서 진들 앞에 서며, 이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몬타나) “다시 한 번 인사하자고.”
G.I.S.P. “(차 내의 보이스 이퀄라이저로 말하면서) 아까도 설명드렸다시피, 제가 기스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
(모두 웅성거림)
괴짜P(몬타나) “보다시피 인공지능이 달린 자동차입니다. 이 차의 달려있는 인공지능인 기스프는 뭐라고 해야하나…… 나이트 라이더의 키트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애초에, 차 자체에 달려있는 보이스 이퀄라이저의 기본 세팅이 나이트 라이더의 키트 담당 성우들이거든요.”
하루토 “다른 세팅도 있단 건가?”
괴짜P(몬타나) “그런 셈이죠. 이건 전용 프로그램으로 설정해둬야 하는데, 지금은 없으니 못 보여주겠네요.”
악인P “혹시 다른 장착된 거라던지 그런 건……?”
괴짜P(몬타나) “있습니다. 있고 말고요. 그중에 대표적인 건…… 잠시만요.”
괴짜P(몬타나) “(차 안에 들어가 마이클 나이트의 대사를 따라하면서) Alright pal, Super Pursuit Mode! [ 좋아 친구, 슈퍼 퍼슈트 모드로 가자고! ]”
참고 영상 : https://youtu.be/Avxkj1UQWxg
이때 내부의 칸막이 열리더니 괴짜P가 녹색 버튼을 누르자 슈퍼 퍼슈트 모드로 들어가면서 외형이 바뀌며, 이에 좀 있어 괴짜P가 다시 밖으로 나온다.
괴짜P(몬타나) “슈퍼 퍼슈트 모드입니다. 이 상태로는 시속 300마일도 뚫을 수 있어요.”
sephiaP “(후지 스피드웨이에서의 일을 생각해내고는) 아……2년 전 그때 후지에서 이 상태로 타다가 그놈의 횡가속도 때문에 죽는 줄 알았는데……”
유키나키P “횡가속도는 왜요?”
sephiaP “FSW 메인 코스 중 어드반 코너를 탈출하는데 저게 차 배기량도 크지만, 시트 자체가 버킷 시트가 아닌 일반 시트라 그냥 흔들려. 게다가 미션 감각은 GM의 8L90 미션 같고.”
유키나키P “아…….”
sephiaP “아, 진짜 버킷 시트 안 달아요? 저거 지난번에 진짜…….”
괴짜P(몬타나) “아니, 지금은 달 필요도 없어요. 그때야 시트 포지션 자동 변화 기능이 없어서 그랬는데…… 일단 와서 봐요.”
이에 sephiaP가 다가와서 안을 보자 평범한 시트가 버킷 시트처럼 안으로 푹 파여 들어가 있으며, 이내 다시 괴짜P에게 말한다.
sephiaP “그 때에 비해서는 많이 바뀌긴 했네요.”
괴짜P(몬타나) “슈라P 씨와 이케부쿠로 씨가 한몫했죠. 원래 이 상태면 전용 벨트도 나오게 해야 하는데…… 그건 따로 조작해야 해요.”
sephiaP “4점식 같은 거 말이죠?”
(괴짜P,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선인P “그야말로 과학의 정점이군요.”
괴짜P(몬타나) “에이, 이 정도로 정점이니 뭐네, 운운하는 건 아니죠. 진짜는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걸요. 어쩌면 우리 회사에 있을지도 모르고.”
음양P “그래도 인공지능이 달린 걸 보면 보통은 아닌데…….”
괴짜P(몬타나) “그건 내 그게 아니라 슈라P 씨와 이케부쿠로 씨의 그거이니 말하려 하거든 그 두 사람에게 말하세요. 애초에 이것도 원래 이케부쿠로 씨가 저한테 주신 선물이기도 하고.”
sephiaP “(황당하다는 투로) 아키하 양이 줬다고요?”
G.I.S.P.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사실입니다. 저의 제작자께서는 처음부터 절 스콧에게 줄 생각이었거든요.”
타노스P “무슨 이유로?”
괴짜P(몬타나) “친밀감와 유대감의 표시라 봐야할 걸요? 저랑 이케부쿠로 씨 사이좋았잖습니까.”
G.I.S.P. “맞는 말이죠.”
sephiaP “그건 저도 부정 못하겠어요.”
유키나키P “(전화가 울리면서) 아, 저 잠시 전화 좀 받을게요.”
sephiaP “그래요.”
20분 후
sephiaP “관객을 받자고요?”
유키나키P “가능해요?”
sephiaP “(한숨을 쉬면서) 애들을 사지로 내모는 거지. 올림픽을 취소하고 무관객으로 하는 게 나아.”
유키나키P “그렇긴 한데. 지금 상태에서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sephiaP “긴급 선언 상황이 5월 말까지라면서요. 지금 유키나키P도 알잖아요. 정부가 올림픽에 몰빵하는 중인데. 관객 받자 그럼 애들 잡는거지! 당장 미리아 지금도 연습 속도 느려서 미칠 지경이잖아!”
유키나키P “아, 그렇긴 한데…….”
sephiaP “일단 지켜봐요.”
5월 8일의 상황 (75%)
괴짜P / 몬타나 : (늘 들고다니던 서류 가방 정리를 하면서) 서류, 손수건, 블루스 하모니카(=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별칭.)...
괴짜 호주인 : (일 보다가 말고는 말하면서) 어, 선배 하모니카도 불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기타처럼 본격적으로 연주할 줄은 몰라요. 지금 내 모습이 딱 블루스 브라더스의 엘우드 블루스(= Elwood Blues, 댄 애크로이드가 맡은 블루스 브라더스의 캐릭터.)와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이것도 불어봐야 하지 하고 배우는 중인데...
괴짜 호주인 : 누구한테요? 학원이라도 다녀요?
괴짜P / 몬타나 : 독학이요. 기타도 독학으로 배웠으니 이것도 독학으로 배우면 되겠지 해서.
괴짜 호주인 : 아하.
이때 마침 코토카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다.
코토카 : 다들 평안하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오셨군요 아가씨.
괴짜 호주인 : 어서와요.
코토카 : 가방 정리 중이셨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차례대로 다시 집어넣으면서) 그런 셈이죠.
코토카 : (서류 가방에서 나온 것 중에서 하모니카가 있는 걸 보고는) 하모니카네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하모니카를 집어들고는) 보다시피요. 정확히는 블루스 하모니카지만요.
코토카 : 블루스 하모니카요?
괴짜P / 몬타나 : 그냥 하모니카 자체가 블루스 음악 분위기에 맞게 맞춰진 그런거에요. 음 내는 거라던지 그런 게 일반 하모니카와도 다르고요.
코토카 : 그런 거군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정리를 금방 하고는 일어나면서) 아무튼, 전 휴게실에서 좀 죽치고 있다가 315로 가야겠습니다. 둘다 수고해요.
코토카 : 조심히 가세요.
잠시 후, 휴게실. 괴짜P가 핸드폰으로 블루스 하모니카 연주법 강의를 틀고는 하모니카를 들고 연습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잠시 일시정지 시키면서) 그러니까... 이 라와 파가 벤딩을 이용해 분다는 거지? (이에 따라해보지만 잘 안되는 듯 이상한 음만 나고는 때면서) 이게 어렵단 말이야... 이걸 마스터해야 곡을 연주하던 뭐하던 하는데...다른 음 떼는 건 그나마 쉬웠는데...
레이나 : (트레이드 마크인 장난감 바주카를 들고 들어오면서) 와하하! 오늘의 희생양은 당신이로구만!
괴짜P / 몬타나 : 에? 잠...
이에 레이나가 바주카를 빵 쏘자 괴짜P는 대답할 틈새도 없이 그대로 당하며, 좀 시간이 지나더니 그걸 치우고는 레이나에게 훈계를 주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다음부터 그럼 안됩니다, 네?
레이나 : (뭘 어떻게 훈계당했는지 공포에 제 발 저린 표정으로) 으으...
괴짜P / 몬타나 : 그럼... (이에 고함을 지르며) GET, OUT!!!!!! [ 당장, 나가!!!!!! ]
레이나 : 으, 으아아아아아악!!!!!
괴짜P의 고함에 엄청 놀란 레이나는 그대로 허둥지둥거리며 휴게실 밖으로 도망치다시피 뛰쳐나가며, 이에 좀 있어 그 고함 소리를 듣고 온 듯한 2과의 로커 아이돌 두 명이 온다.
료 : 목소리 쩌렁쩌렁하던데? 블루스 씨?
나츠키 : 그러니까, 보통 성량이 아니야.
괴짜P / 몬타나 : (이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랬습니까?
료 : 우리 사무실까지 들릴 정도였는 걸.
나츠키 : 어쩌면 1과 사무실까지 들렸을지도?
그 무렵, 1과 사무실.
엔젤P / 프레이야 : (아까 전의 고함 소리 때문인지 일하다 말고는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방금 그 소리 뭐였죠? 작게나마 들리긴 했는데.
나이트P / 리리스 : (마찬가지인 상태로) 그러게요...?
다시 휴게실.
료 : 어쨌던 간에, 왠 하모니카야?
괴짜P / 몬타나 : (하모니카를 서류가방에 집어넣고는) 그냥 하모니카는 아니고, 블루스 하모니카인데...이거 연습하다가 코세키 씨가 들어와서 바주카를 빵 터트리는 바람에...
나츠키 : 그래서 고함 소리가 났던 거였구만.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면서) 그렇죠. 덕분에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315에 갈 판이에요. 지금 출발해야 안늦는데...
료 : 아, 그럼 열심히 해.
나츠키 : 우리도 카에데 씨와의 듀오 공연 기대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괴짜P / 몬타나 : (부담스러운 표정이 되면서) 아... 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3층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생각하는 표정으로) 흐음...
괴짜 러시아인 : 뭔 생각하는 중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쯤에 이글 측이랑 346 측이랑 같이 공연하잖아요? 근데 거기서 내가 타카가키 씨와 같이 듀오를 하게 된 것도 있고 해서...그 외에 요청한 것도 있긴 하지만.
괴짜 러시아인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여러가지로 생각 중이에요. 어찌 등장하냐, 어찌 소개하냐, 퍼포먼스를 어찌 하냐.
괴짜 러시아인 : 퍼포먼스요?
괴짜P / 몬타나 : 네, 퍼포먼스요.
괴짜 러시아인 : 그건 왜...?
괴짜P / 몬타나 : 아, 제가 총괄 씨한테 요청한 거 중에 공연 마지막에 기타 치면서 나오는 게 있거든요. 거기서 ZZ 탑의 전매특허인 기타 돌리기를 할지 그것도 생각 중인데. 마침 전용 스트랩도 있고.
괴짜 러시아인 : 아...
괴짜 미국인 : (사장실에서 나왔다가 두 사람 쪽으로 오면서) 일 안 해요?
괴짜P / 몬타나 : 난 오전 거 다 끝내 놓은 상태에요.
괴짜 미국인 : 야릭 씨는요?
괴짜 러시아인 : 오전 분은 조금 남았어요, 조금.
괴짜 미국인 : 그럼 얼른 해요. 나도 두 사람 맘 아니까 이러긴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밀어붙여야 해요.
괴짜 러시아인 : 예이.
그렇게 좀 시간이 지난 후, 점심 시간.
괴짜P / 몬타나 : (카에데가 싸준 도시락을 보고는) 오늘의 도시락은 뭘까 - 요?
무라사키 : (인스턴트 라멘을 끓이면서) 또 안주 투성이에다가 반찬집 반찬에 밥이겠죠, 안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거 외에는 딱히 설명할 길도 없네요.
무라사키 : 부럽네요, 나도 언제쯤 시집가려나...
괴짜 미국인 : (그걸 보고는 놀리면서) 저기서 인스턴트 야키소바 먹는 카미사카 씨랑 커플하는거 어때요? 마침 둘이 나잇대가 비슷해보이는데.
요시오P : (먹다가 콜록거리고는 표정이 안 좋아지면서) ...네!?
무라사키 : (역시 표정이 안 좋아지면서) 그건 좀...
괴짜 미국인 : 하지만 둘이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잖아요?
요시오P : 남녀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고 썸 타거나 그런 거 아니거든요...
무라사키 : 그러니까 말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사장님?
이시카와P : (먹다 말고는 박수를 좀 치더니 주의를 집중시키면서) 자자, 쓸데 없는 얘기 하지 말고, 점심 마저 먹자고요. 그래야 오후 시간대에 남은 일을 처리하던가 하지.
켄 : 맞아요, 그러고 방금 전 그 얘기는 좀 심하셨어요, 사장님.
괴짜 미국인 : 농담이에요, 농담~
괴짜P / 몬타나 : (도시락을 먹으면서) 그래도 뭐 아주 먹지 못할 그건 아니네...
괴짜 러시아인 :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냠냠...
# 그저 평범한 하루. (5/10%)
괴짜 미국인 : 아사쿠라 다이치...해외 유학을 한 경험이 있네요?
아사쿠라 다이치 : 네, 맞습니다.
이시카와P : 이력서 보니까 러시아어권에서 유학한거 같은데.
다이치 : 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러시아어 좀 하시겠네요 그럼?
다이치 : 네, 거기서 유학을 몇년 했으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지금 부를 친구와 대화해보시죠. (이에 괴짜 러시아인을 부르면서) 코자크 씨! 잠시 와봐요!
괴짜 러시아인 : (들어오면서) 네?
괴짜P / 몬타나 : (다이치를 가리키고는) 저 면접자 분이 러시아어 좀 한다는데, 당신이 본토 사람이잖아요. 좀 대화해봐요?
괴짜 러시아인 : 갑자기요?
괴짜P / 몬타나 : 네.
괴짜 러시아인 : 에에, 그럼. (이에 다이치를 보고는 러시아어로) Сколько лет вы изучаете русский язык? [ 러시아어 몇 년 동안 공부하셨죠? ]
다이치 : Почти шесть лет. [ 거의 6년이요. ]
괴짜 러시아인 : А, так. [ 아, 그렇군요. ]
그렇게 다이치와 괴짜 러시아인의 대화가 이어지고 다이치가 퇴장한 후. 다음 면접자가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성함이...키무라 후지타?
키무라 후지타 : 네.
괴짜 미국인 : 경력사항에 전직 961 프로덕션 여성 프로듀서라 써져있네요?
이때 괴짜 미국인과 두 프로듀서가 수군거리며, 이에 후지타가 되묻는다.
후지타 : 설마 그게 문제라도 되는 건가요?
이시카와P : 아뇨, 그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단지 전 961 소속이었다는 점에 대해 놀라워서 말이죠.
후지타 : 솔직히 961에서의 삶이 그닥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알잖아요, 거기 사장 성질...그래서 제가 참다 참다 못해 따지다가 잘렸고요.
괴짜P / 몬타나 : 대충 듣기론...바닝 프로덕션을 순화시키면 961이 된다 했었죠?
후지타 : 네, 그러기야 한데, 거기도 보통 장난이 아니에요. 거기도 바닝이 하는 짓은 다 한다니까요. 단지 정도가 바닝의 반도 못끼쳐서 그렇지.
괴짜P / 몬타나 : 일단 보니 961에서 나온 후 라이브하우스 매니저 등을 지냈다고 하는데... 흠...
후지타 : 네, 거기서 쥬피터 분들을 꽤 많이 봤어요. 쥬피터 측에게는 961에 있던 사람이랑 대화하기 싫다며 무시당했지만...
이시카와P : 잠시 봐봐요. (이에 괴짜P가 든 이력서를 보면서) 아, 여기 쥬피터가 여기 오기 전에 신세졌던 그 라이브하우스네요. 근데 쥬피터 분들에게 무시당했다고요?
후지타 : 뭐 어쩌겠어요, 내가 거기 프로듀서로 나온게 죄이지.
괴짜P / 몬타나 : 흠...그럼 여기에 온 이유가...?
후지타 : 쥬피터 분들과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라이브하우스 매니저직도 슬슬 질려가는 참이라서요. 현재는 후임에게 인수인계 다하고 자리 옮겨준 상태라 언제든지 옮겨도 되는 상태고요.
괴짜 미국인 : 그러시군요. 알겠어요. 그럼... 다음 분 들어와 주세요!
그렇게 여러 사람들을 면접한 후. 세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어우, 면접하는 날은 역시 힘드네요.
괴짜 미국인 : 나중에 에너지 드링크라도 사줄 테니까 지금은 좀 참으시고, 다들 어찌 생각해요?
이시카와P : 그 961 출신이었던 키무라 후지타 씨랑 아사쿠라 다이치 씨가 좋을 거 같은데요.
괴짜 미국인 : 정말이요?
괴짜P / 몬타나 : 후자야 그렇다 쳐도 전자의 사람은...아무래도 그 961 출신이라 좀 거시기 한데.
이시카와P : 여기 와서 961에서 하던 짓을 하리란 보장도 없잖아요. 961에 들어간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는 거 같고.
괴짜 미국인 : (일어나면서) 뭐, 전 이 바닥에 있어 본지 얼마 안되어서 잘 모르겠으니, 두 분끼리 잘 얘기해보세요. 전 편의점에 가서 마실 거 좀 사올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
그렇게 괴짜 미국인이 밖으로 나가며, 이에 두 프로듀서만 남고는 이야기를 계속 한다.
괴짜P / 몬타나 : 정말 그 둘이 나을 거라 생각해요?
이시카와P : 네, 한명은 경력자이니 뭐 시켜도 빨리 처리할거 같고. 나머지 한명은 흔치 않은 러시아어 구사자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니, 그리 따지면 나랑 코자크 씨는 뭐가 돼요? 심지어 코자크 씨는 원어민인데.
이시카와P : 일단 외국어 구사 가능자는 더 뽑아야죠. 그래야 언젠가 있을 헤외 로케시 유용하지.
괴짜P / 몬타나 : 거 참, 일단 그쪽 뜻이 그렇다면야 그리 하세요. 난 반대할 생각 없으니까.
이시카와P : 그럼 이 둘에게 합격 문자 보내 달라고 켄 군에게 말해둘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괴짜P가 G.I.S.P.를 타고 퇴근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노멀 크루즈 모드로 놓고는 운전하면서) 허어...
G.I.S.P. : (걱정되는 듯 말하면서) 무슨 문제 있습니까, 스콧?
괴짜P / 몬타나 : 여러가지로. 타카가키 씨와의 결혼 문제도 문제고, 이번에 315에 사람 새로 뽑는 것도 문제라서 말이지.
G.I.S.P. : 그렇군요. 그나저나, 결혼식을 올린다면 혹시 모르니 절 데리고 가주시죠.
괴짜P / 몬타나 : 왜?
G.I.S.P. :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한 대비로 말입니다. 저에게 입력된 최우선 명령은 인명 보호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야...(이때 전화가 온듯 말하면서) 오토 크루즈 모드로, 키트.
G.I.S.P. : (K.I.T.T.의 원 성우인 윌리엄 대니얼스의 목소리가 합성되어 나오면서) Yes, Michael.
이에 좀 있어 G.I.S.P.가 노말 크루즈 모드에서 오토 크루즈 모드로 바꾸며, 괴짜P가 본인 전화기를 꺼내서는 전화를 받는다.
괴짜P / 몬타나 : (전화를 받고는) 네?
카에데 : (수화기 너머로) 우후후,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굳으면서) ...뭡니까? 타카가키 씨.
카에데 : 저 좀 데리고 와줄 수 있나 해서요~
괴짜P / 몬타나 : 에...왜요?
카에데 : 그냥요~ 같이 가고 싶어서~
괴짜P / 몬타나 : 설마 매니저 씨 이미 보낸건 아니죠?
카에데 : 이미 보냈어요~ 그러니 데리고 와줄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택시 타요.
카에데 : 집까지 요금 많이 나와서 제 지갑이 울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갑니다. 그러니까 좀 기다려요.
카에데 : 네~
잠시 후, 카에데를 픽업한 뒤.
카에데 : 이번에는 뭔가 미래 지향적인 차네요~
괴짜P / 몬타나 : 1980년대 미국에서부터 날아왔죠. 일단 소개드릴게요. (이에 G.I.S.P.의 센터 콘솔을 보고는) 어이, 기스프. 인사해, 타카가키 씨다.
G.I.S.P. : 안녕하세요, 타카가키 씨. 탑승하신 걸 환영합니다.
카에데 : 말도 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인공지능이 달려있거든요. 이케부쿠로 씨랑 슈라P 씨에게 감사해야죠.
카에데 : 아하~
G.I.S.P. : (대놓고 카에데가 괴짜P를 고른게 영 아니라는 듯이 말하면서) 그나저나, 많고 많은 남자 중에 하필 스콧을 고르다니, 어디 잘못 되신 거 아닙니까?
괴짜P / 몬타나 : (꽥 소리 지르면서) 기스프!
카에데 : 아하하, 전 괜찮아요, 실제로 저, 어디 잘못 되어있을 수도 모른 걸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그렇지만, 타카가키 씨...안 분합니까?
카에데 : 괜찮아요~ 딱히 악의가 있어서 말한 건 아닌 거 같으니까요~
G.I.S.P. : 그래도 스콧을 고른건 좀 아닌 거 같아 보이군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한번 꽥 소리 지르며) 기스프!
카에데 : 후후후~
# 315 프로덕션 사무소의 면접 날. (70%)
G.I.S.P. , 자신을 괴짜P의 결혼식에 데려가 달라고 요청함. (TO PROTECT AND SERVE%)
5월 13일 오후 9~10시 경. 시공간을 뚫는 굉음이 나더니 괴짜P의 것으로 보이는 드로리안 타임머신이 등장하는데, 차 문이 열리더니 거기서 의외의 인물이 나온다.
??? : (실루엣으로만 나오면서) 내가 제대로 맞는 시간에 왔어야 하는데...
의의의 인물이 타임머신에서 나오는 것을 보여주고는 곧바로 괴짜P가 살고있는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를 보여주며, 이에 좀 있어 몬타나 일가가 식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클로디아가 전수해준 듯 파에야를 만들어 내놓으면서) 오늘 저녁이다.
마놀로 (미래 시점) : 파에야네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나마 부리토가 아닌게 어디야.
괴짜P / 몬타나 : (이내 앉고는) 부리토가 뭐 어때서?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요즘 그것만 먹어서 질렸다고.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뭐 어때? (이에 숟가락을 듣고는) 그럼, 잘 먹겠...
이때 급하게 쾅쾅거리는 소리가 현관문 쪽에서 나며, 이에 다들 흥이 깨진 모습으로 각자 한마디 한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누구야? 갑자기?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러게요.
괴짜P / 몬타나 : 기다려봐, 내가 나갈 테니까.
괴짜P가 문을 열자 아까 타임머신에서 나온 의외의 인물이 괴짜P를 붙잡고는 소리 지른다.
??? : (바이저형 선글라스를 쓰고 흰색 가운에 반팔 티와 청바지, 작업화를 입은 여성의 모습.) 큰일 났네!
괴짜P / 몬타나 : 큰일이라니, 아니 그나저나 당신 누구에요!?
??? : (카메라를 돌려 뒷모습을 보이더니 바이저형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내가 누구냐면...이걸로 설명이 되겠지.
괴짜P / 몬타나 : (놀란 표정이 되면서) ...허어?
괴짜P가 본 사람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온 아키하이며, 이에 괴짜P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Great Scott! [ 환장하겠네! ] 이케부쿠로 씨라고요? 당신이?
아키하 (미래 시점) : (다시 바이저형 선글라스를 쓰고는) 그렇네. 자네 미래가 지금 위험한 상태거든.
괴짜P / 몬타나 : 내 미래가 왜요?
마놀로 (미래 시점) : (소란스런 소리에 나오면서) 아니, 무슨 일... (이내 미래의 아키하를 보고는) ...누구?
아키하 (미래 시점) : 설명은 나중에 하지, 일단 들여줄 수 있는가?
괴짜P / 몬타나 : 아...네.
잠시 후.
괴짜P / 몬타나 : 아니 그러니까...저 결혼식 날에...타카가키 씨가 죽는다고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래, 어떤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서. 그래서 내가 먼 미래에서부터 자네를 찾아온 거네. 그것에 대한 해결법을 이제서야 찾았거든.
괴짜P / 몬타나 : 근데 그러면 역사의 변경으로 인해 이케부쿠로 씨 당신이 소멸되잖아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이미 그럴 각오하고 온 거네. 내가 타고 온 타임머신도 그렇고.
괴짜P / 몬타나 : ...누구 타임머신인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자네 것. 미래에는 자네가 나한테 타임머신을 물려주거든.
마놀로 (미래 시점) : 그걸 마음대로 알려줘도 돼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이미 내가 여기에 도착한 시점에서 바뀌기 시작한 미래야. 아마 사건이 해결되면 나랑 타임머신 둘다 시간선 정리로 인해 소거가 되겠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면 저희 형 회사 총괄 씨에게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일어나고는) 그래야지. 그럼 일단 난 먼저 시간을 뚫어 갈테니, 그때 봅세. 되도록이면 빨리 오고!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오전 9시 경의 ESJ + EEJ 사옥 - 1과 사무실.
sephiaP : (미래의 아키하를 보고는) 아니 그러니까, 이쪽이...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래, 그 꼬맹이 안경쟁이 공순이(= 현재의 아키하)의 미래가 나네.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 내 결혼식 날에 어떤 괴한이 습격해서 타카가키 씨가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 뭐라고요?
아키하 (미래 시점) : 말 그대로네. 카에데 군이 그 날 죽게 되거든. 손을 쓰지 않는 이상 말이네.
sephiaP : 그럼 결혼식 날짜를 바꾸거나 하는 건...
아키하 (미래 시점) : 소용 없어. 자네들 기준으로 머지 않는 미래에 카에데 군이 딱 자기 생일 날에만 일을 비워두거든. 결혼식을 진행할 거니까.
sephiaP : (표정 관리가 안되는 듯 머리 한쪽을 부여잡고는) 아씨, 머리 아프네... 그럼 아키하 씨가 온 이유는 뭔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이지. 내가 역사 변경으로 소멸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야.
sephiaP : 그런데 그 전에, 어떻게 여기 시간대로 오게 된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제 들로리안 타고 왔다네요. 뭔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내가 이케부쿠로 씨한테 물려준다나...
sephiaP : (괴짜P의 말에 미래의 아키하를 보고는) 정말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네. 뭐, 알려준 지금 시국으로서는 이미 시간선이 바뀌기 시작하였지만은.
sephiaP : 근데 왜 해답을 아키하 씨가 나이를 좀 더 먹어서야 떠올리게 된건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내 시점에서 이 친구(= 괴짜P) 장례식을 또 치르고 온 뒤에 생각이 났거든, 기묘하지.
괴짜P / 몬타나 : 에...
sephiaP : 그나저나, 괴한이라니? 분명 그때 메리웨더 시큐리티 소속의 무장 경비를 세울거라서 보안의 헛점은 없을텐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아니, 있네.
두 프로듀서 : (동시에) 뭔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두 사람이 웨딩카를 탑승하는 그 사이. 그때 탈 차는... 그 오래된 노란색 컨버터블이거든.
sephiaP : 아, 그 호피무늬 인테리어의 캐딜락...
괴짜P / 몬타나 : 하긴, 나 같아도 그 차를 웨딩카로 쓰겠어요. 다른 차들은 뭐랄까...웨딩카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봐야하나?
sephiaP : 그건 그냥 웨딩카를 바꾸면 안돼요?
괴짜P / 몬타나 : 안되는 이유가 있을 거에요. 그렇죠,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때 카에데 군의 요청도 그렇고, 전부 다 비방탄 차량이잖나. 기스프를 제외하면. 그마저도 탑승하는 도중에 쏘니까 기스프가 있어도 소용 없을 터이고.
sephiaP : 카에데 씨가 웨딩카로 그 캐딜락을 요청한다고요? 와...
괴짜P / 몬타나 : 올드카를 웨딩에 쓰지 말란 건 없으니까요.
나이트P / 리리스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오픈카로 개조된 링컨 컨티넨탈에 탑승해서 가다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범의 총에 맞아 숨졌죠.
아키하 (미래 시점) : 다만 이건 탑승하는 사이에 당한다는 차이점이 있지. 탑승한 후 가는 도중 아니라.
sephiaP : 이건 T.P. 측과 얘기해봐야겠네요. 그 시각에 찾아올 범인이 누구일지, 어디 소속일지 대해서.
괴짜P / 몬타나 : 아마 엘 루비오 그 작자와 연관된 사람이겠죠. 그 작자가 고용하는 놈들은 보통 프로가 아니니까.
sephiaP : 일단 알았어요. 전 곧바로 닥터 황에게 연락을 해볼 테니까, 두 분은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주세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걱정 말게.
그렇게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며, 이내 괴짜P랑 미래의 아키하가 휴게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일단 그 괴한은 루비오 그 작자의 끄나풀이거나 연계된 조직의 녀석이겠고... 왜 하필 타카가키 씨를 죽이는 거죠?
아키하 (미래 시점) : 아마 자네를 쏘려다가 빗맞춘거겠지, 아니면 자네에게 불행을 안겨주려는 거라던가.
괴짜P / 몬타나 : 아마 후자에 속하겠죠. 저와 관련된 사람은 죽이겠다고 선포했으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런데 그런 위험한 사람을 어찌 알게 된건가?
괴짜P / 몬타나 : 지금 이 시점의 이케부쿠로 씨에게는 말 못했지만...미래에서 오신 당신이라면 얘기할 수 있을거 같군요...들어도 절 이해 해주시겠습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내가 말했잖는가? 난 언제나 자네 편이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후, 말해드리겠습니다. 영어로 말할거니 그리 아세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알겠네.
괴짜P가 미래의 아키하에게 영어로 자신이 젊은 시절 마이애미 헥토르 마약 카르텔 소속 살인청부업자로 일했다는 걸 말하길 시작하며, 이에 미래의 아키하도 놀란 눈치를 하다가 좀 있어 이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괴짜P / 몬타나 : ...대략 그런겁니다.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구만. 그때 알게 된 사람이 엘 루비오였고. 그 이후로 어찌저찌 하다 보니 자네 주변 사람들이 타겟이 된 거구만. 자네도 그렇고.
괴짜P / 몬타나 : ...네, 다 제 잘못이죠...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런 괴짜P의 등을 토닥거리면서) 괜찮네, 괜찮을 거야. 특히 내가 온 시점에서부터는 모든 게 달라질 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과연 그럴까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네. 그러니 날 믿어주게나. 나도 자네를 믿었잖나.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믿어보죠.
# 미래의 아키하가 자신 시간대와 자신의 소멸을 각오하고 현재 시점으로 온 상태. (BACK IN 2021%)
황연화 : 안그래도 요즘 잠잠하나 했더니... 6월 14일에 타카가키 플래닝의 대표이자 아이돌인 타카가키 카에데 씨가 괴한에게 살해 당한다고요?
sephiaP : 네, 그 괴짜 양반의 말로는 후안 스트릭클러, 그러니까 엘 루비오가 보낸 첩자일 거라고 하네요.
황연화 : 콜롬비아의 카요 페리코란 섬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카르텔 두목 말이죠? 끈질기네요.
sephiaP : 이미 우리를 죽이겠다고 선포를 하였지만, 이러는 걸 봐서는... 그 대상을 넓힌 거 같아 보이네요.
황연화 : 최악 중 최악이네요. 안그래도 그 섬 일대는 우리도 손대기 힘든 곳인데. 그 괴짜 과학자 씨의 결혼식까지 망친다니.
sephiaP : 슈라P 말로는 그 섬을 털던 도둑도 일정 이상 털자 신변에 이상이 생긴 건지 잠적한 거 같다 이 소리를 하더라고요.
황연화 : 어차피 언젠가는 다시 습격할 거였나 보네요. 그게 하필이면 결혼식 날짜라니.
sephiaP : (머리 아프단 표정으로) 그렇죠, 후우...
황연화 : 그나저나, 이 첩보를 누구한테 들은 거에요?
sephiaP : 아키하 양이요.
황연화 : (눈이 휘둥그래 해지면서) 그 괴짜 씨가 담당했던 발명가 아가씨요?
sephiaP : 정확히는, 미래에서 온 아키하 양이에요. 나잇대를 보니 대충 저랑 비슷해보였고.
황연화 : 잠시만 그럼, 타임머신을 타고 왔단 소리인데...뭘 타고 왔냐 했던가요?
sephiaP : (한숨을 쉬고는 맥이 빠진단 표정으로) 그 괴짜 양반의 백 투 더 퓨처 DMC-12 타임머신이요.
황연화 : (역시 맥이 빠진단 표정으로) 기막히네요. 뭐라 하던가요?
sephiaP : 자기가 그 타임머신의 2대 소유주라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그 괴짜 양반 장례식을 치르고 와서야 해결법이 생각이 났다고 하니.
황연화 : 사고사였나 자연사였나 살해당하였나 그런건 얘기 안했죠?
sephiaP : 그건 말 안했어요. 다만 그 양반 성격 상 사고사나 살해당하여서 그리 되었던가 하겠죠.
황연화 : (이에 일어나면서) ...알았어요. 그럼 전 일단 T.P. 본부로 가서 상황이 어찌 되는지 확인하고 다시 돌아오던가 할게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럼 부탁드려요.
황연화 : 걱정 마요.
이내 좀 있어 황연화가 사무실 밖으로 나가더니 포탈이 생기는 소리가 나다가 말며, sephiaP는 엔젤P와 이야기를 한다.
sephiaP : 원래 이렇게 사람의 죽음을 회피하는 게 되나요?
엔젤P / 프레이야 : 이쪽은 제 담당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아마 눈감아 주던가 할 걸요? 그냥 죽음이면 모를까, 미래 시간과 관련된 죽음 문제면 이래저래 복잡하다보니.
sephiaP : 만약 그게 누군가는 반드시 죽는 죽음이라면요?
엔젤P / 프레이야 : 아마 그 누군가가 죽던가 하겠죠. 운명의 세 여신이 누굴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지금 와서는 저도 모르겠네요, 후우.
그 시각, 타임 패트롤러 본부.
렉스 : 그러니까...아무도 손을 안쓸 시에는 확실히 그 타카가키 카에데란 사람이 죽어요.
황연화 : 만약에 손을 쓴다면은?
렉스 : (헤드셋을 벗고는 황연화를 보면서)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존재해요. 거진 1억이 넘는다고요! 다만 하나 확실한 거는...
황연화 : 확실한 거는?
렉스 : 누군가는 꼭 죽어요. 그게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차라리 그 괴한이길 바래야죠.
황연화 : 그럼 그 괴한이 어찌 되는 걸로 해서 좀 찾아봐 줘, 렉스. 우리 T.P.의 모토가 뭔지 알잖아.
렉스 : 인명 보호...이죠. 하지만 그 방법으로도 수백 수천 가지의 가능성이 나오는데...그래도 찾아 봐줘요?
황연화 : 부탁이야. 우리 입장에서는 그 과학자던 내 주변 지인들의 지인들이던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고.
렉스 : ...알았어요, 다만 너무 많이 나왔다고 불평하지는 마요.
황연화 : 아 그래, 아사가미 케이트 요원 상태는 좀 어때?
렉스 : 그 두 차원 간 일시 통합 사태 이후로 요양 기간만 더 늘었어요. 복귀하려면 좀 더 있어야 한다네요.
황연화 : 젠장, 지금같은 시기에는 그 요원이 더 필요한데. 일단 그럼 루나를 비롯한 일본 쪽 요원들을...그 어디냐, (이에 본인 전화를 꺼내고는 주소를 찾더니 보여주면서) 이 위치로 보내줘. 이 건으로 회의해야 하니까.
렉스 : (다시 헤드셋을 쓰고는 모니터를 보면서)알았어요. 다른 거는요?
황연화 : 딱히 없어, 그럼 부탁해.
렉스 : 걱정 마세요.
그렇게 황연화가 렉스에게 부탁하고는 포탈을 열더니 그대로 타고 2021년으로 돌아오며, 이에 시점은 시부야 구내 한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로 바뀐다.
괴짜P / 몬타나 : (이사를 하는 듯 물건을 옮기면서) 이번에는 이사 업체 부를 돈이 남아서 다행이지!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래서, 코마에 시의 한 집으로 이사한다고?
괴짜P / 몬타나 : 그나마 시부야 구에서 가까우니까요.
마놀로 (미래 시점) : 거기서 놀지 말고 좀 도와주면 안돼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알겠네, 알겠어. 가면 될거 아니나.
괴짜P / 몬타나 : (이에 찜찜하단 표정으로) 그나저나 이것 하나 기분 묘하네, 내 결혼식 날에 아무런 수도 안 쓰면 타카가키 씨가 죽는다니...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지금은 그거 신경 쓸 때가 아니잖아, 어서 이삿짐 센터 분들 도와서 옮기자고.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
그렇게 네 사람과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집안의 가구들과 식기류 등등을 다 싸서 밖으로 치운 후, 이삿짐 센터 차량을 따라 모나코 블루스모빌에 타고 가고 있는 몬타나 일가 + 미래 시점의 아키하가 나온다.
아키하 (미래 시점) : 이거 타는 거도 간만이군. 과거에 와서 타는거긴 하지만.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아, 그러고 보니 이케부쿠로 씨는 이거 잘 타시지 못하셨죠? 애초에 담당이 슈라P 씨로 바뀐 뒤로 얻어온 차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런데 이케부쿠로 씨는 왜 굳이 이 시점으로 와서...?
아키하 (미래 시점) : 결혼식에 그 괴한을 막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거든. 내 목숨을 버려서라도 이 친구 결혼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네.
괴짜P / 몬타나 : (약간 놀란 표정으로) 저 솔직히 좀 놀랐어요. 이케부쿠로 씨는 저를 위해 그리 해줄 수 있구나 해서...
아키하 (미래 시점) : 날 이해해준 몇 안되는 친구니까. 그러고 이것만 막으면 난 어차피 역사 개변으로 인해 사라지고 말야. 타임머신도 그렇고.
마놀로 (미래 시점) : (무덤덤한 투로 중간을 끊으면서) 정말 감동적일 정도로 눈물나는 친구애네요.
괴짜P / 몬타나 : (흥 깨진 표정으로) 마놀로 넌 왜 그래?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냥 타임 패트롤러 일 하면서 사람 죽는걸 많이 봐오다보니 그렇다고만 해둘게요.
괴짜P / 몬타나 : 허 참...
# sephiaP, 황연화를 불러서 대화함. (TIME PATROL%)
몬타나 일가의 이삿날. (TO KOMAE%)
괴짜P의 전화 : (기상 벨로 CCR의 Run Through The Jungle이 나오면서) Whoa, thought it was a nightmare - Lord it was so true - They told me don't go walking slow - The devil's on the loose - Better run through the jungle - Better run through the jungle - Better run through the jungle - Whoa, don't look back to see...
괴짜P / 몬타나 : (땅바닥에서 일어나면서) 어우, 어우우. (이에 숨을 한번 들이쉬었다 내쉬면서) 아, 새 집 공기! ...정작 이 집을 나중에 타카가키 씨랑 같이 쓰게 된다는 것이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아키하 (미래 시점) : (일어나면서) 하지만 그전에 우린 카에데 군을 죽음의 위기로부터 구해야 한다는 거지.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그렇죠.
마놀로 (미래 시점) : (일어나면서) 어우, 방바닥 한번 딱딱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뭐 어때? 지은지 한 3년밖에 안된 집이라는데, 월세가 아닌 매매로 이런 집이 나올 줄 누가 알았겠어.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런데 사람들 평으로는 집에 누가 있는거 같다 이런 평이 있다던데...거기에 악몽을 자주 꾼다고 하고.
괴짜P / 몬타나 : 뭐, 귀신이라도 있을까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일어나면서) 저번의 유령 사태를 생각하면 아직 잔존해 있는 유령이 있을 수도 모르지.
괴짜P / 몬타나 : 뭐 그때 나오면 프로톤 팩과 유렁 덫으로 잡으면 되겠지.
아키하 (미래 시점) : 그전에, 배 안 고프나? 난 좀 고픈데.
괴짜P / 몬타나 : 배달 시키죠. (이에 본인 휴대폰을 꺼내고는) 어디보자, 우버이츠에 들어가서...아침부터 피자는 좀 그런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건 점심부터 먹고, 아침은 간단하게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자고 형.
괴짜P / 몬타나 : (본인 휴대폰을 집어넣고는) 근처에 편의점이 있나?
마놀로 (미래 시점) : (일어나면서) 근처에 좀 가서 하나 있는 거 봤어요. 대충 오니기리같은거나 도시락 사오면 되죠?
아키하 (미래 시점) : 난 상관 없네.
마놀로 (미래 시점) : (현관 쪽으로 가면서) 그럼 갔다 올게요.
두 괴짜P : 그래.
아키하 (미래 시점) : 갔다 오게나.
그 시각, 도쿄 시내의 sephiaP의 집. 출근 준비를 하는 sephiaP 부부가 나온다.
미유 : (옷을 갈아입은 채로) 다시 묻겠지만... 우리 측에서 아무런 손도 안쓰면 카에데 짱이... 죽는다고?
sephiaP : (정장 웃옷을 입으면서) 그래, 이것도 미래에서 타임머신 타고 온 아키하 양이 나한테 전해 준거야. 그래서 일단 문제 해결법을 저기 괴짜P 씨에게다가 넘겨 놓은 상태인데...
미유 : 우리는 어쩌고?
sephiaP : 뭐긴, 카에데 씨 결혼식 이후로 엘 루비오 카르텔의 본거지를 초토화시킬 준비를 해야 할 수 밖에.
미유 : 아예 뒤엎어버리게?
sephiaP : 응. 마약이 주 수입원이니 그것들을 전부 불태워버리고 보스인 엘 루비오를 찾아내 최후를 맞이하게 해야지. 물론 놈들이 가만 있지는 않을 터이니 공세에 대비해야 하기도 할 거고.
미유 : 그럼 그때 전함...출격시킬까?
sephiaP : 그거에 대해서는 프레이야 님과 얘기해. 그건 진짜 어쩔 수 없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쓸 거니까.
미유 : ...응, 알았어.
sephiaP : (이에 준비를 다한듯 차 키를 챙기면서) 자, 그럼 출근하자.
미유 : 그래, 당신.
그렇게 sephiaP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는 집 밖으로 나가며, 이내 시점은 역시 출근 준비를 하는 슈라P의 집으로 바뀐다.
슈라P : (이런저런 물품을 챙기면서) 설마 했더니 미래에서 온 아키하가 경고를 하러 올 줄이야.
아키 : 그러니까 말입니다, 슈라 공.
슈라P : 왜 하필이면 결혼식일까? 그러고 왜 하필이면 괴짜 형씨를 타겟으로 잡지 않고 카에데 씨를 타겟으로 잡은 걸까? 난 그게 이해가 안 간단 말이야.
아키 : 그 프로듀서 씨의 약점을 알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말입니다.
슈라P : 약점이라...아 그래, 형씨는 유독 자기가 아는 사람이 죽는 걸 싫어했지. 1988년도 미국 마이애미 청소년 집단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니까.
아키 : 1988년 미국 마이애미 청소년 집단 살인 사건이라니, 그건 무엇입니까?
슈라P : 이건 지금 설명하기엔 좀 어려우니 퇴근할 때 쯤에 말해주던가 할게.
아키 : 알겠습니다.
슈라P : (마지막으로 차 키를 챙기고는) 자 그럼, 우리도 가보자고.
이후로 슈라P 부부 역시 집 밖으로 나가며, 이내 다시 시점은 코마에 시의 괴짜P의 새 집으로 변경된다.
괴짜P / 몬타나 : (미래의 마놀로가 사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음...역시 편의점 도시락은 편의점 도시락이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게.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나저나, 가구 정리는 언제 하게요?
괴짜P / 몬타나 : 아침 먹고나서 바로. 소화시킬 겸 해야지.
아키하 (미래 시점) : 밥먹고 바로 힘쓰는 건 안 좋은데...
마놀로 (미래 시점)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고 늦장 부리다가 점심 시간대 되어서야 한다고. 알렉 네 생각은 어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난 형 생각에 찬성.
괴짜P / 몬타나 : 봤지? 그럼 이거 먹고 나서 바로 하는 거다.
마놀로 (미래 시점)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네...
아키하 (미래 시점) : 역시나 못 말리는군...
그 무렵, 콜롬비아 카요 페리코 섬의 엘 루비오 저택. 엘 루비오가 경비 하나를 데리고 사무실에 있다.
엘 루비오 : 좋아, 날 털던 녀석도 이제서야 좀 잠잠해진 거 같고. 이제 다시 몬타나 그 녀석과 그 주위 녀석들을 노려야겠어...
엘 루비오의 호위병 : 어찌 하실겁니까, 보스?
엘 루비오 : 언제 털릴지 몰라서 경비 테세를 풀수 없으니 이번에도 외부에다가 일을 맡기는 수 밖에. 얻은 정보 있나, 고메즈?
엘 루비오의 호위병 : 그게, 몬타나 녀석이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엘 루비오 : 언제부터?
엘 루비오의 호위병 : 도쿄에 연계되어있는 야쿠자 조직의 의하면, 거의 한 달 되가는 거 같더랍니다, 보스. 듣기로는 결혼할 거라는 의혹도 있다는데...
엘 루비오 : 좋아. 그럼 그걸 위주로 조사해. 그러다가 실마리가 잡히면, 그때 시행하는 거로 하자고...
엘 루비오의 호위병 : 설마... 몬타나 녀석 말고 그의 애인을 죽일 생각입니까?
엘 루비오 : (째려보면서) 불만 있나?
엘 루비오의 호위병 : (식은 땀이 나면서) 아닙니다, 보스.
엘 루비오 : 그 녀석의 약점은 자기가 아는 사람이 죽는 거라고. 특히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애인이 죽으면 언젠가는 자멸하겠지. 일단은, 우리와 연계된 야쿠자 조직을 통해 조사하라고 그래. 쥐도 새도 모르게 은밀하게 말이야!
엘 루비오의 호위병 : 알겠습니다, 보스.
# 이사를 하고 가구 위치 정리를 할 예정인 몬타나 일가. (Feat, 미래의 아키하 / 100%)
엘 루비오, 아키하의 말마따나 카에데를 노릴 생각인 듯. (???%)
5월 14일 저녁 7시(GMT+9), 영국 런던
라이언 슈나이더(이하 라이언) "아니, 그걸 내가 믿으라…… 확실해? June 14th? 월요일인데…… 그러니까, 그날이 Ms.타카가키의 생일이라 결혼식을 할 건데, 그날 괴한이 침입? 돌겠네."
sephiaP "(전화 반대편) 그래. 나도 지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야! 진짜 당일 결혼식을 한다면 차를 바꿔버릴 수도 없고."
라이언 "웨딩 카로 뭘 타고 싶다는데?"
sephiaP "듣기로는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 영화 스카페이스에 나온……"
라이언 "돌겠구만. 컨버터블은 방탄 문제도 그렇고 딱히 좋은 차종은 아냐. 특히 JFK가 암살 당한 이후로는 더더욱…… 그래서 너도 알지만 지금 Official State Car 중엔 컨버터블 없잖아."
sephiaP "그렇지. 그걸 감안하면……"
라이언 "차량을 바꿀 가능성은?"
sephiaP "듣기로는 본인 요청이라는거 같아."
라이언 "(고민하더니) 현장에 방탄차 좀 들여놔야 겠네. 너도 좀 알아봐. 나도 보내볼 거니까."
sephiaP "OK."
10분 후
아델하이드 "(전화 반대편) 보통 EN-B4면 충분할텐데요?"
라이언 "그렇긴 한데, 이놈들이 보통 놈들이 아니잖아."
아델하이드 "(생각 후) 그렇죠. 마약 카르텔이 보통 놈들입니까? 아니 그런데 그 윌리스 MB 사간 양반은 뭔 짓을 했길래, 그런 놈들에게 걸리냐고요!"
라이언 "그러게. 뭐 J 말로는 그 양반이 젊은 시절에 아무 골치 아픈 일(……)을 했다고 하니까."
아델하이드 "골치아픈 일이라…… 아하하. 여하튼 Bulletproof Car 좀 필요하겠네요."
라이언 "그래. 이왕이면 거 EN-B7급까지는 아니…… 아니다. 무조건 EN-B6 이상으로 준비해. 중기관총 뜨면 답이 없긴 한데, SAT에도 지원 요청 들어갈 거라고 하니까."
아델하이드 "해준데요?"
라이언 "야, 결혼 상대가 일본 탑 아이돌인 타카가키 카에데야. 일본 경찰이 안 해준다고 해봐라. 그날로 난리나."
아델하이드 "진짜로요? 그 윌리스 MB를 사 간 사람의 결혼 상대가 타카가키 카에데요?"
라이언 "그래."
아델하이드 "일단은 알아볼게요. EN-B6급이면 그래도 7.62mm 중기관총 철갑탄이 아닌 이상 방어가능하니. 그런데 12.7mm면 골치잖아요?"
라이언 "그거 끌고오면 미친거지! 야, 그거 끌고 오면 우리쪽도 험비나 JLTV 끌고 와야 해!"
아델하이드 "제길, 그렇죠."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니시
sephiaP "아, 골치인데……."
미유 "확실해? 그거??"
sephiaP "맞아.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 그걸 당일에 어디로 빼놔야 하나 싶은데 말이야."
치아키 "만약 그 차를 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야?"
sephiaP "그럼 무조건 방탄용으로 개조해야 합니다만, 그 대신에 속도가 안 나올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루프 없는 차인데…… 위에서 쏘면 답 없어요."
아리스 "아……."
미나미 "방법은 있어요?"
sephiaP "일단……해외쪽 내 인맥에 방탄차량 지원 요청을 했는데, 국내도 알아볼려고…… (류해나를 보고) 알아본 거 있어?"
류해나 "시큐리코란 회사가 있네요."
sephiaP "시큐리코? 거기 방탄차 제작사야?"
류해나 "네. 일단 거기서 렉서스 차량을 지원 받고 이래야 할 거 같아요."
sephiaP "일단은 뭐 그래야지."
아이코 "그런데 누가 공격한다는 거죠?"
나이트P(리리스) "콜롬비아의 그 마약 카르텔요."
루미 "그놈들이라고?"
시노 "맙소사네."
치나츠 "그래서, 어떻게 할거야?"
sephiaP "방탄차 좀 동원해야죠."
5월 15일 오전,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
미유 "(옷을 갈아입은 채로) 다시 묻겠지만…… 우리 측에서 아무런 손도 안쓰면 카에데 짱이…… 죽는다고?"
sephiaP "(정장 웃옷을 입으면서) 그래, 이것도 미래에서 타임머신 타고 온 아키하 양이 나한테 전해 준거야. 그래서 일단 문제 해결법을 저기 괴짜P 씨에게다가 넘겨 놓은 상태인데……."
미유 "우리는 어쩌고?"
sephiaP "뭐긴, 카에데 씨 결혼식 이후로 엘 루비오 카르텔의 본거지를 초토화시킬 준비를 해야 할 수 밖에. 나도 그 짓 하기는 싫은데 말이지."
미유 "아예 뒤엎어버리게?"
sephiaP "응. 마약이 주 수입원이니 아예 그것들을 전부 불태워버리고 보스인 엘 루비오를 찾아내 최후를 맞이하게 해야지. 물론 놈들이 가만 있지는 않을 터이니 공세에 대비해야 하기도 할 거고."
미유 "그때 전함…… (약간 긴장한 듯) 출격시킬까?"
sephiaP "그건 프레이야 님과 얘기해. 그건 진짜 어쩔 수 없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쓸 거니까. 그리고 알잖아. 그거 발동될 시, 나 한동안 남자로 못 돌아가는거."
미유 "응, 알았어. (전화 벨소리) 전화 온다."
sephiaP "응. (화면에 있는 번호를 보고) 독일이네."
미유 "독일?"
sephiaP "(독일어로, 이하 양측 모두 독일어) 송재일입니다."
로즈 베른슈타인(이하 로즈) "로즈입니다."
sephiaP "오랜만이야. 로즈. 오빠가 전화 안 하고 왜 네가 한 거지?"
로즈 "안 그래도 그 문제로 전화 드린거에요. 방탄차량 및 무기 관련 문제 말이에요."
sephiaP "(고민하더니) 말해."
로즈 "라이언은 EN-B7 정도를 생각하고 있나봐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EN-B7도 HMG에는 무력하다는거."
sephiaP "12.7mm급이 걸리면 답 없어. 아니, 그것보다 그거 끌고오는 놈이 더 미친놈이지! 물론 상대가 그만큼 미친 놈이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미유 "잠깐, 12.7mm?? 그거 기관총용 탄 아냐?"
sephiaP "(일어로) 응. 잠깐."
미유 "어."
sephiaP "(독어로) 그게 문제야. 나도 지금 그게 고민이거든. 방법 있을까?"
로즈 "일단 지금 어디에 경호 맡길거에요?"
sephiaP "메리웨더 시큐리티."
로즈 "거기…… 믿을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sephiaP "너도 못 믿겠다. 이거구나."
로즈 "거기 사고 친거에 대해서 다 들어서요. Ms.에반스의 도움도 좀 받아요. 무기는 저희가 보낼게요. 차량하고 같이."
sephiaP "안 걸릴까?"
로즈 "해봐야죠. 그리고 SAT 애들 좀 갈궈요."
sephiaP "알았어. 그리고 갈구라니."
미유 "SAT면 경찰 내 특수급습부대? 그런 놈들 상대라면 특작군 동원되지 않을까?"
sephiaP "SFGp? 그거로 되겠어?"
미유 "그래도 그쪽이 나을 수 있어. 본부가 치바니까."
sephiaP "흠…… 그럴까?"
에비스니시 사옥
류해나 "세큐리코 말로는 일정만 조율해 주면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sephiaP "클래스는요?"
류해나 "EN-B6급입니다."
sephiaP "회사 내 무기는요?"
류해나 "현재 5.56×45mm 돌격 소총 6정, 9×19mm 권총 8정, 동형 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 2정입니다."
sephiaP "회사에 무기가 그리 많았어요?"
미유 "(sephiaP를 보고서) 당신도 총 많이 쐈잖아?"
sephiaP "그렇지."
류해나 "(작은 목소리로) 미유씨 GJ."
sephiaP "아델에게 산탄총도 부탁해볼까?"
류해나 "아니, 그게 되겠어요? 아하하…… 그리고 대표님은 미유씨 있으니까 몸 챙기시고요."
sephiaP '아……'
괴짜P의 발언 때문에 준비하는 sephiaP (60%)
?? "그럼 지금 일본은 어때요?"
sephiaP "노답이죠. 차라리 한국이 나을 지경이에요! 솔직히 관객 받고 있는데, 슈퍼 GT 스즈카전 일정 연기됐어요!"
?? "아, 아니 그럼 진짜 뛰어야 하는 거에요?"
sephiaP "엎어진 물인데 어떻게 해요? 나 지금 지난달 스고전까지 뛰었어요. 불안하다니까! 이번 후지전에 TCR차가 나 포함 3대에요!"
?? "그럼 이번에 후지전, 24시간이죠? 완주 예상하시나요?"
sephiaP "완주는 할거 같은데, 제가 걱정하는 건 사실 확진자 수죠. 계속 늘고 있고 이러니까."
?? "그런 문제가 있겠네요. 아, 혹시 송재일 선수께서 추진하시는 게 있나요? 예를 들어 선수 육성이라든가……."
sephiaP "없는 건 아니에요. 사실 본래 지금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이유도 아이돌 프로듀싱 겸 선수 육성이니까. 실제로 자주 소속사 아이돌들에게 레이싱 시뮬레이터에 한번씩 앉아서 달려보라고 해요. 하라다 미요 같은 경우에는 이미 지금 저와 같이 뛰고 있고, 말은 안 하고 있지만 뭐 닛타 미나미나 하야미 카나데도 사실 레슨 없으면 앉아봐요. 앉아서 달려요. 둘이 뭐, 경쟁하고 있고.(웃음) 그리고 뭐 다른 프로덕션 애들도 막 트레이닝실 사용하러 오는데 283 프로의 아리스가와 나츠하를…… 선수로 데려올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운전…… 실제로 하니까요?"
sephiaP "네. 지난번 드라마 촬영 당시에 직접 운전하는거 보는데, 어우, 운전을 잘하더라고요. 실제로 포르쉐 911의 오너라, 평소에도 드라이빙을 종종 하고 있다고 했고, 그래서 283 사장님과 만약 협의가 되면 한번 데려와서 레이싱을 시켜보고 싶네요."
?? "그럼 이제 일본쪽 라이선스도 따고……."
sephiaP "그렇죠. 이제 JAF 라이선스도 따고 서킷 라이선스도 따야죠. 그쪽은 국내 A 이상은 있어야 하니까."
(문 두들기는 소리)
sephiaP "죄송합니다. 지금 일이 생겨서요."
?? "알겠습니다. 여기서 인터뷰 종료할게요."
sephiaP "네. 서승현 아나운서님."
(통신을 종료한 후)
sephiaP "들어오세요!"
토모에 "어, 왕보스. 지금 바쁜감?"
sephiaP "아냐. 왜?"
토모에 "카에데씨 말여."
sephiaP "응."
토모에 "아키하네 전 프로듀서와 결혼하는거 진짜인감?"
sephiaP "너 정보가 늦는거 아냐?"
토모에 "아니, 아는디, 좀 믿어지지 않는거 같아서 말여……."
sephiaP "일단 맞아. 그런데 문제가 뭐야?"
토모에 "아니, 우리 아부지가 그러는디……. (머리를 긁고서) 누군가 카에데씨를 노리는 거 같다…… 그러더라고."
sephiaP "안 그래도 그런 이야기가 있어."
토모에 "(펄쩍 뛰면서) 시방 고것이 진짜여??"
sephiaP "토모에."
토모에 "응."
sephiaP "누가 괴짜P씨와 카에데씨를 노리는 거 있는거 같으면 무조건 보고해라."
토모에 "우리 집안 아들 동원해도 되는겨?"
sephiaP "이왕이면 좀 충성스러운 애들 동원해라. 괴짜P 그 양반이 제일 싫어하는게, 주변 사람이 죽는거야."
토모에 "씨X…… 알겄구마. 우리 보스에게도 야기 할까?"
sephiaP "(잠시 고민하다가) 승인."
토모에 "응"
(토모에가 나간 후)
sephiaP "(버튼을 누른 후) Ms. 에반스. 내 사무실로 와요."
줄리아 "네."
5분 후
sephiaP "런던에서 온 정보 있나요?"
줄리아 "일단 카요 페리코는 아직 조용합니다만, 그쪽도 안거 같다는 게 MI-6로부터 온 정보고……."
sephiaP "(당혹한 얼굴로) MI-6도 알고 있어요?"
줄리아 "CIA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갔나봐요."
sephiaP '얼씨구나.'
sephiaP "또요?"
줄리아 "Armored Car 관련인데, 당일에 캐딜락 CT6이나 XTS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sephiaP "XTS나 CT6…… 세단이니 그렇겠죠?"
줄리아 "네."
sephiaP "성능이 나올까요? 스피드가……."
줄리아 "아니, 방탄차에 스피드를 요구하시는 건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sephiaP "그렇죠?"
줄리아 "사모님이 아시면 혼나요. 어쨌든 B6 또는 B7 사양에 맞춘 것으로 준비하다고 하거든요."
sephiaP "알았어요."
줄리아 "그런데 괜찮으시겠어요?"
sephiaP "뭐가요?"
줄리아 "그 섬 말이에요. 날리는 건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sephiaP "방법, 찾아야죠."
줄리아 "그렇겠죠."
20분 후, 회의실, 레슨 후 모인 제1과 소속 전원 아이돌, 프로듀서 전원 및 윤경화와 황연화가 모인 상태
sephiaP "일단 결혼식 전까지 카에데씨가 언론쪽을 제외한 다른 쪽에 노출이 안 되게 해야 할거 같아."
후미카 "코토카씨 담당 프로듀서님이 싫어할텐데요?"
sephiaP "별수 있어? 그 마약 카르텔 놈이 도쿄 시내에 끄나풀을 풀었을지도 모르는데?"
카나데 "그건 그래."
미나미 "누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거죠?"
황연화 "최소한. 정말 난장판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윤경화 "하여튼 니드호그의 먹이로 만들 놈들 많아. 참."
엔젤P(프레이야) "니드호그도 당분간 배가 부르겠네요. 참."
시노 "배가 부를거라니."
엔젤P(프레이야) "적어도 그 섬을 날린다면 가능한 일이죠. 악의 구렁텅이 그 자체니까요."
윤경화 "동감이에요. 그 섬은 악의 구렁텅이. 즉결심판 감들이 몰린 곳이에요."
치아키 "즉결 심판이면…… 재판 안 거쳐도 되는 거야? 원래 재판 할텐데?"
sephiaP "그렇긴 한데, 죄가 다 있는 놈들인데…… (생각하다가) 재판 안 해도 되요?"
윤경화 "솔직히 말하면 즉결심판도 양반이죠."
루미 "변호사님 맞으세요?"
윤경화 "그만큼 그놈들이 나쁘다는 거랍니다."
나이트P(리리스) "그러니 날려야 한다는 거죠."
아리스 "오늘 뭔가 분위기가 무섭네요."
유미 "그러게."
sephiaP "사건만 지나봐. 좀 나아지겠지. 아 그리고…… 마리아양 말인데."
레온 "응."
sephiaP "경호 좀 붙여야 할 거 같은데……."
토코 "왜? (생각하다가) 미 정보국 요원 딸이라서?"
sephiaP "정확히는 미 연방수사국, FBI 지부장 딸이죠."
토코 "아…… 그렇겠네. 재수 없음 난리지."
인터뷰 후 대응을 준비하는 sephiaP (75%)
괴짜P / 몬타나 : (소파 위에 뻗어있는 채로) 어어어...삭신이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다른 소파 위에서 뻗은 상태로) 죽을 맛이야...
마놀로 (미래 시점) : (누운 채 앓는 소리를 내며) 으으으...
아키하 (미래 시점) : (미래의 마놀로와 똑같은 상태로) 평소에 힘 쓸 일 없다보니 죽을 맛이로군...
괴짜P / 몬타나 : 아이고, 전 나이만 아니었어도... (이때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받으면서) 네?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 괴짜P 씨. 지금 아키하 양 데리고 올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현재 시점이요, 미래 시점이요?
sephiaP : 미래 시점의 아키하 양이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있나 해서요.
괴짜P / 몬타나 : 으으...일단 나 어제 종일 이삿짐 정리해서 죽을 맛이라 좀 있다 출발할게요...
sephiaP : 흠...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네... (이내 일어나서는 미래의 아키하를 보면서) 아이고... 이케부쿠로 씨...총괄 씨가 저희 부른답니다...
아키하 (미래 시점) : 보나마나 나한테 물을게 있어서 그런거겠지. 알겠네...어우.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도쿄 시내의 ESJ + EEJ 사옥 1과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우리 마리아에게 경호를요?
sephiaP : 네, 아무래도 마리아 양의 신분이 보통 신분이 아니다 보니까요, FBI 마이애미 지부장의 딸이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것도 일리가 있지...
sephiaP : 그러고, 웨딩카에 대해서인데...
괴짜P / 몬타나 : 왜요?
sephiaP : 우리가 방탄차를 준비해놓을거니, 그 노란색 캐딜락 컨버터블 타는거 다시 생각을 해보시는 게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방탄차요? 메르세데스라도 쓸 겁니까?
sephiaP : 그건 아니고, 예정된게 맞다면 렉서스나 캐딜락 차량이요. 뭐가 나올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인데.
아키하 (미래 시점) :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내가 말했을 텐데? 방탄차가 있어도 소용 없을 거라고.
sephiaP : 네?
괴짜P / 몬타나 : 에?
아키하 (미래 시점) : (머리 아프단 표정으로) 이런 이런...저번에 내가 말하는 걸 제대로 못들었나? 그 괴한은 카에데 군이 탑승하는 사이를 틈타 저격한다고!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나?
sephiaP : 그럼 아키하 양은 무슨 생각인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내가 직접 그 괴한을 찾아 막을 생각이네. 카에데 군이 죽는 걸 막고 웨딩카에 탑승한다면 내 임무는 완수하는 거니까 말야.
sephiaP : 그 와중에 되려 당하면 어쩌실려고...?
아키하 (미래 시점) : 괜찮아, 어차피 난 그 괴한에게 당해도 죽는 것만 막는다면 역사의 개변으로 인해 사라질 테니까. 내가 타고 온 타임머신과 함께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허...
sephiaP : 만약에 실패한다는 생각은 해보셨어요?
아키하 (미래 시점) : 반드시 성공할 거니까. 실패는 없네.
나이트P / 리리스 : (역시 가만히 있다가 말하면서) 그거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
아키하 (미래 시점) : 뭔가?
나이트P / 리리스 : 어제 여기 찾아온 닥터 황에게 듣기로는...최소한 누군가는 죽을 수도 있다 했어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아마 나랑 괴한이 사생결단을 낼 테니까...나 아니면 그 괴한이겠지.
엔젤P / 프레이야 : 만약에 이도저도 아닌 제 3의 인물이 죽는단 생각은 해보셨나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 경우는 없도록 할 거네. 된다면 말야...
엔젤P / 프레이야 : 그건 본인도 확실치 않다는 거잖아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거는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내가 말하기엔 웃기지만, 신에게 내 모든 운을 맡길 수 밖에.
괴짜P / 몬타나 : ...일단 이케부쿠로 씨는 저럴 생각으로 오신거 같은데, 나머지는 어찌 생각합니까?
sephiaP : 솔직히 보통 범죄 조직 자체가 보통 남자들이 태반인데, 여자인 아키하 양이 이길 승산이 있을지부터가 문제에요.
나이트P / 리리스 : 그럼 권총 한정이라도 쥐어 드리는 게 어떨까요? 적어도 그거면 몇방이면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이에 안주머니에서 꽤 낡은 콜트 1911 권총을 꺼내고는) 그거면 나한테 이미 있네.
괴짜P / 몬타나 : (이에 그 권총을 보고는 당황하면서) 그거...제 권총 아닙니까? 언제 빼갔... (이에 자신의 정장 안주머니를 보자 그 권총이 그대로 있는 걸 보고는) ...어? 그대로 있는데, 그말인 즉...그거...미래의 제것입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지, 이건 미래의 자네가 나한테 준 두번째 선물이네. 처음에는 왜 주나 했는데, 이제는 알거 같군...내 시점에는 이미 죽은 카에데 군을 살리라는 뜻이겠지.
괴짜P / 몬타나 : 아니, 전 그런 의미로 주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아키하 (미래 시점) : ...뭐든 간에, 난 내 가장 친한 친구를 위해서라면 뭐든 마다할 이유가 없네.
sephiaP : 그나저나, 그 권총은 어디서 난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마이애미에 있었을 때부터 쓰던 거에요. 이후로는 밀수업자 친구를 통해 다시 얻었고.
sephiaP : 그 밀수업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참 대단하네요...
그렇게 여러차례 이야기가 오가고 난 후,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정말 제가 그런 의미로 타임머신과 권총을 넘겨준 거로 보입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지금 시점의 자네 말을 믿고 싶지만... 내가 볼 때는 그렇네.
괴짜P / 몬타나 : 암만 생각해도 전 그런 의미로 준게 아닐거 같다 보는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자네의 미래가 어떤지 몰라서 그렇네. 난 옆에서 봐와서 알거든.
괴짜P / 몬타나 : 제가 어땠는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매번 날 불러서 술만 마시다가 차라리 그때 자기 자신이 죽었으면...이라고 한탄했거든. 죽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었다고. 그러다가 결국 그 알콜 중독이 병이 되어서...결국 병원에서 몇년을 지내다가 그대로 갔네. 갈때 지금 갑니다, 타카가키 씨...라 중얼거리더군.
괴짜P / 몬타나 : 으...그거 참 끔찍한 결말이네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지? 지금의 자네로서는 그런 결말을 맞기 싫잖는가? 남은 여생을 카에데 군이 있어 사느냐 없어 사느냐 그게 중요한데. 자네, 카에데 군을 싫어하는 건 아니잖는가?
괴짜P / 몬타나 : ...네, 그렇죠.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래서 내가 자네를 위해 뭐든 못하는게 아니란 거네. 자네는 날 가장 잘 이해해준 친구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그쪽 시점에서 제가 왜 타임머신과 권총을 넘겨줬는지 알만 하겠네요.
아키하 (미래 시점) : ...솔직히 처음에 권총은 왜 건네줬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말야. 이제서야 쓸 명목이 생겨서 다행이지.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굳이 그걸 쓸 필요가 있을까 문제인데...
아키하 (미래 시점) : 상대방은 분명 어느 범죄 조직원일게 분명하다고. 맨몸 싸움으로는 내가 확연히 불리하니 권총으로 대응을 할 수 밖에.
괴짜P / 몬타나 : ...신에게 행운을 빌 법 하겠군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지.
# 이사하고 나서 전부 뻗은 몬타나 일가. (MAN DOWN%)
1과 사무실에 모인 1과 프로듀서진과 괴짜P와 미래의 아키하. (90%)
나이트P(리리스) "그런 곳이 있어요?"
sephiaP "도쿄도에 하나 있잖아요?"
엔젤P(프레이야) "설마 '거기' 말인가요? 근데 거기서 결혼식이 가능해요??"
sephiaP "요청해 봐야죠. 솔직히 '거기'말고는 답이 없을거 같은데요? 게다가 바로 역과 이어지는데...."
주니 "그런데 거기 시설봐서는.... 안되지 않나요?"
sephiaP "아냐. 돼. 다만 작다는게 문제지."
2021년 5월 18일. ESJ + EEJ 1과 사무실. sephiaP가 다시 괴짜P를 불러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호텔에서 결혼식과 숙박을요?
sephiaP : 네, 그러면 그 괴한이 만약에, 아주 만약에 누군가를 죽였다 해도 호텔에 난 모든 출입문만 막고 있으면 탈출로가 차단되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만일에 공중으로 탈출한다면요? 내 말은 헬리콥터요.
sephiaP : 그럴 걱정 없으니까 안심해요.
괴짜P / 몬타나 : 허...그래도 난 안심이 영 안되는데...누군가가 꼭 죽는다니.
sephiaP : 그게 그 괴한이길 바래야죠.
괴짜P / 몬타나 : 된다면 그 괴한을 내 손으로 처리할 겁니다. 나한테 커넥션이 있으니까요.
sephiaP : ...시체 청소부라도 알고 있다는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Did Y'think I'm joke to you? [ 제가 농담하는 거로 보입니까? ]
sephiaP : ...아뇨. 근데 그런 커넥션이 있다는게 더 놀라울 따름이에요. 존 윅 시리즈에서나 있을 법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You know, The reality; It's always more than that fiction. [ 현실이 픽션보다 더한 법이니까요. ]
sephiaP : (이에 한번 헛기침을 하고는) 아무래도 그 괴한 처리는 적어도 괴짜P 씨 당신에게는 맡김 안되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누구한테 맡겨요?
sephiaP : 메리웨더 용병들이나 경찰들에게 맡겨야죠. 솔직히 둘다 못미덥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이때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황연화와 윤경화가 들어오며, 이에 괴짜P는 불편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괴짜P / 몬타나 : 아...안녕하세요.
sephiaP : 아, 오셨네요.
윤경화 : 저희 부른 이유가 또 있으시겠죠, 송 대표님?
황연화 : 거기에 이 괴짜 씨를 부른 것도 이유가 있을 터이고요.
sephiaP : 그렇죠. 일단 앉으세요.
그렇게 황연화와 윤경화가 자리에 합석하며, 이내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황연화 : 결혼식장을 차가 못들어갈 곳에 둘거라고요?
sephiaP : 네, 맞아요. 도쿄 도 내에는 그런 곳이 제가 아는 한 딱 한 곳이거든요. 규모도 작긴 하지만, 요청을 하면은 어찌 될거 같긴 한데...
윤경화 : 그럼 차를 끌고 올 결혼식 하객들의 주차 문제는요?
sephiaP : 그건 따로 생각하는 중이에요. 차를 갖고 오지 말라는 공고를 낼지, 아니면 주변 주차장 건물을 이용해달라 할지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황연화 : 근데 규모가 작은 호텔이면...초대 인원이 제한되잖아요?
sephiaP : 대신 괴한을 빨리 잡아낼 수 있단 장점이 있죠. 인파 속에 숨거나 하는 건 불가능할 테니까.
윤경화 : 출입 통제는 확실히 할 거죠?
sephiaP : 당연하죠. 일단 무장한 메리웨더 용병들을 각각 정문 앞, 결혼식장 문 앞에다가 둘거고, 혹여나 모르니 안에도 적어도 한 명은 배치해야죠.
괴짜P / 몬타나 : 참, 그러고보니 타카가키 씨 경호는 어찌 되간답니까?
sephiaP : 아, 그건 토모에 양이 자기 아버지네 사람들을 시킨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토모에 양 집안이 겉으로는 토목업을 해도 속사정을 들이다 보면 좀 그렇다 보니 완전히 안심이 되지는 않지만요.
괴짜P / 몬타나 : 뭐, 83년도 영화 스카페이스의 몬타나 카르텔도 겉으로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위장했었는데요 뭘.
황연화 : 지금 얘기는 그게 아니라, 그쪽과 타카가키 씨 안전이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뭐든 간에요.
윤경화 : 일단, 그 웨딩카 건은 그럼 취소하는거죠?
sephiaP : 네, 대신 다른 쪽에서 문제가 일어날거 같긴 한데...후, 두고 봐야죠. 엘 루비오 카르텔 측이 어찌 대응을 할지...
그렇게 몇차례 대화가 있는 후, 괴짜P가 나와서는 휴게실에서 미래의 아키하와 통화를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네...그렇게 된겁니다. 웨딩카 건은 없을거 같네요. 그러고 당일날 타카가키 씨랑 저는 방탄차로 이송될 거 같고...
아키하 (미래 시점) : (수화기 너머로) ...그래도 아직 내가 안 없어진 거 보면 내가 분명 할 일이 남았다는 거겠지.
괴짜P / 몬타나 : ...이케부쿠로 씨, 다시 한번 묻겠건데. 정말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절 구할 겁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날 아직도 어린애처럼 대하는 군, 안 그렇나?
괴짜P / 몬타나 : 뭐...저도 이케부쿠로 씨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니까요. 제 첫 담당, 처음으로 같이 한 발명, 그 외 등등.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래...그건 나도 그렇지. 그래도 기왕 방탄차 쓸거, 기스프를 쓰는게 어떻나? 알다시피 그것도 우리가 특수 개조를 해서 방탄이 되거든.
괴짜P / 몬타나 : 아, 분자 결합 차체로 인한 방탄 능력이요? 그게 키트의 아이덴디티였으니까.
아키하 (미래 시점) : 적어도 방탄차를 쓴다면 그 녀석을 쓰는게 나을 거네. 굳이 돈들여서 사제 업체 방탄차 쓰는 거보단 나을거야.
괴짜P / 몬타나 : 근데 총괄 씨가 그걸 허락할지는...
아키하 (미래 시점) : 직접 테스트 해보라고 해보게. 나랑 슈라의 작품이니까...정확히 말하자면 슈라의 공이 크지만. 어떻게 그런 기술을 갖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라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 친구도 엄연히 발명가니까요, 왜, 옛날 생각 안 나요? 그때 뭔 마블 유니버스의 헐크버스터 아머같은거 만들어가지고는...
아키하 (미래 시점) : 아, 그랬지. 그거 우리가 빼돌리려다가 그 친구에게 된통 혼났고 말야. 여기 시점의 나에게는 몇년 전 일이긴 하지만 말야. 내 시점에는 10년도 넘은 일이고...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이만 끊습니다.
아키하 (미래 시점) : 알겠네. ...아, 그러고!
괴짜P / 몬타나 : 네?
아키하 (미래 시점) : 이 시점의 나에게는 내 존재를 절대로 알리지 말게. 왜냐면 큰 일 날 수 있거든.
괴짜P / 몬타나 :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진짜로 끊습니다.
아키하 (미래 시점) : 알겠네.
괴짜P / 몬타나 : (끊고는) 후우...그럼 다시 총괄 씨에게 말하러 갈까나.
그로부터 잠시 후, 1과 사무실.
sephiaP : 아니, 렉서스, 캐딜락 방탄차도 마다하고 그 폰티액 트랜스 앰을 타고 가겠다니, 제정신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겉보기에는 안그래서 그렇지, 차체 전부가 분자 결합 차체라서 방탄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sephiaP : 그걸 어떻게 증명해요?
괴짜P / 몬타나 : 따라와요. 그러고 슈라P 씨 그 양반도 같이 데려오고요. 아마 설명해줄 거에요.
sephiaP : 방탄 아니면 예정대로 렉서스나 캐딜락 쓸거니까 그런 줄 아세요.
괴짜P / 몬타나 : A - ight, Cap'n [ 예 - 이, 선장님. ]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지하 주차장. 세 사람이 엘레베이터 로비에서 나오더니 괴짜P가 정장 안주머니에서 S&W M29 리볼버를 꺼내 스피드 로더로 장전한 후 실린더를 휘리릭 돌린다.
괴짜P / 몬타나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The most powerful handgun in the world... [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총... ] 헤.
sephiaP : ...그거 M29 리볼버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맞아요. 더티 해리의 해리 캘러한이 썼던 바로 그거죠. 정확히 6하고 1/2인치 모델이에요.
슈라P : 형씨의 그 20세기 영화 사랑은 못 말린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우리의 친구를 부르죠. (이에 소리지르면서) 기스프! 나와봐!
괴짜P의 말에 G.I.S.P.가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더니 그대로 세 사람 앞으로 다가와 멈추며, 이내 G.I.S.P가 묻는다.
G.I.S.P. : 예 스콧, 무슨 일이죠?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에게 네 맷집 보여주게.
G.I.S.P. : 그 총으로 말이군요.
sephiaP : 정말 확실한거 맞아요?
괴짜P / 몬타나 : (한손 조준 자세를 취하더니 공이를 당기면서) Well, you'll see it. [ 보심 알아요. ]
이때 괴짜P가 G.I.S.P.에 차체를 향해 총을 발사하나 .44구경 매그넘 탄환은 G.I.S.P.에게 단 한점의 긁힘이나 상처도 없이 그대로 찌그러져 튕겨나가며, 이에 그걸 본 sephiaP는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다가와서 보더니 이내 슈라P에게 묻는다.
sephiaP : 아니, 이게 가능해요? 드라마야 픽션이니까 가능하다 쳐도...
슈라P : 보통 사람들 통념으로는 불가능하다 생각하는데, 난 가능하게 했는걸요. 심지어 이 방탄 능력, 내 카마로에도 달려있어요.
sephiaP : 아니... 뭐 그건 그렇고, 이거 어느 탄환까지 막을 수 있어요?
슈라P : 코끼리 잡는 .700 니트로 익스프레스 탄환까지요, 그 이하는 뭐... 얘기 안해도 되겠죠?
sephiaP : 세상에 맙소사. 그 정도라고요? 어찌 만든거에요?
슈라P : 원래 이게 내가 얇으면서 방탄 능력 쩔어주는 거 하나 개발해보자는 심정으로 내 AI들과 개발했는데, 그 결과가 이거에요. 거기서 섬유로도 만들어보자는 심정으로 만든게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방탄 정장이고.
sephiaP : 저절로 뒷골이 당기네요... 이 정도면 인정할 수 밖에 없는데... 아 그래, 유리는요?
슈라P : 유리도 거의 동일해요. 재질만 다르지 어지간한 탄환은 다 튕겨내요.
sephiaP : 그야말로 무적에 가까운 방탄 능력에 속도까지 탑이네요. 저거 나중에 한번 내 트라이도론과 붙어봐야 하나...
슈라P : 오, 그럼 오랫만에 라이더로 변신하게요?
sephiaP : 그건 아니고, 자동차만 따로 나오게 할 수 있는 거로 아는데...그건 벨트 씨한테 물어봐야죠.
괴짜P / 몬타나 : (다시 리볼버에 탄환을 빼고는 스피드로더에다가 탄환을 끼면서) 트라이...뭐요?
sephiaP : 트라이도론이라고, 혼다 NSX 기반으로 한 그런 차가 있어요. 나중에 따로 말해주던가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다 낀듯 탄환과 리볼버를 다시 안주머니에 넣으면서) 아, 네.
# 결혼식에 잡을 호텔과 경비에 관해 이야기 한 두 프로듀서와 황연화와 윤경화. (70%)
괴짜P, 미래 시점의 아키하에게 1과 사무실에서 있던 이야기를 함. (100%)
G.I.S.P. , 자신의 방탄 능력을 증명함. (TOTALLY BULLETPROOF%)
sephiaP "일단 아무래도 그 곳이 최적이긴 한데."
주니 "정말 그 곳으로 하실 건가요? 비싸잖아요?"
sephiaP "그런데 그런거 치고는 가장 좋단 말이에요? 게다가 도심 내니까."
주니 "비용은요?"
sephiaP "회사에서 대야죠. 보안 문제니까. 어쨌든 괴짜P 이 양반 다시 불러야겠어요."
10분 후, sephiaP가 넥타이를 다시 고쳐 맨 상태
괴짜P(몬타나) "엥? 호텔에서 결혼식과 숙박을요?"
sephiaP "네, 그러면 그 괴한이 만약에, 아주 만약에 누군가를 죽였다 해도 호텔에 난 모든 출입문만 막고 있으면 탈출로가 차단되니까요. 안 그래도 지금 COVID-19 때문에 출구 자체는 하나에요."
괴짜P(몬타나) "만일에 공중으로 탈출한다면요? 내 말은 헬리콥터요."
sephiaP "그럴 걱정 없으니까 안심해요."
sephiaP '애당초 도쿄도심에서 확인되지 않은 헬기가 날아다니면 비상사태지, 뭐. 게다가 거기 인근에 마루노우치 경찰서가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경시청 본부가 있는데…….'
괴짜P(몬타나) "허…… 그래도 난 안심이 영 안되는데…… 누군가가 꼭 죽는다니."
sephiaP "(물을 한잔 마신 후) 그게 그 괴한이길 바래야죠."
괴짜P(몬타나) "된다면 그 괴한을 내 손으로 처리할 겁니다. 나한테 커넥션이 있으니까요."
sephiaP "시체 청소부라도 알고 있다는거에요?"
괴짜P(몬타나) "Did Y'think I'm joke to you? [ 제가 농담하는 거로 보입니까? ]"
sephiaP "…… 아뇨. 근데 그런 커넥션이 있다는게 더 놀라울 따름이에요. 존 윅 시리즈에서나 있을 법했는데……."
괴짜P(몬타나) "You know, The reality; It's always more than that fiction. [ 현실이 픽션보다 더한 법이니까요. ]"
sephiaP "(이에 한번 헛기침을 하고는) 아무래도 그 괴한 처리는 적어도 괴짜P 씨 당신에게는 맡김 안되겠네요."
괴짜P(몬타나) "그럼 누구한테 맡겨요?"
sephiaP "메리웨더 용병들이나 경시청 경찰, 또는 SFGp 요원들에게 맡겨야죠. 솔직히 다 못미덥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그나마 후자의 둘 같은 경우에는 일본 정부에서 운영하니까요."
이때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황연화와 윤경화가 들어오며, 이에 괴짜P는 불편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괴짜P(몬타나) "아…… 안녕하세요."
sephiaP "아, 오셨네요."
윤경화 "저희 부른 이유가 또 있으시겠죠, 송 대표님?"
황연화 "거기에 이 괴짜 씨를 부른 것도 이유가 있을 터이고요."
sephiaP "그렇죠. 일단 앉으세요."
그렇게 황연화와 윤경화가 자리에 합석하며, 이내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황연화 "잠깐만, 결혼식장을 굳이 웨딩카가 안 들어가도 될 곳에 둘거라고요?"
sephiaP "네, 맞아요. 도쿄 도 내에는 그런 곳이 제가 아는 한 딱 한 곳이거든요. 규모도 작긴 하지만, 요청을 하면은 어찌 될거 같긴 한데……"
윤경화 "그럼 차를 끌고 올 결혼식 하객들의 주차 문제는요?"
sephiaP "그건 따로 생각하는 중이에요. 차를 갖고 오지 말라는 공고를 낼지, 아니면 인근 주차장 건물을 이용해달라 할지요. 사실 거기 교통, 좋은데에요. 굳이 차 안 끌고 와도 되는 꼴이니까. 주차장이 있어도 변장해서 오면 누가 믿어요?"
괴짜P(몬타나) "허어…… 그런 곳은 처음 듣는데……."
sephiaP "찾다보니 거기가 그나마 낫겠더라고요."
황연화 "근데 송 대표, 규모가 작은 호텔이면…… 초대 인원이 제한되잖아요?"
sephiaP "대신 괴한을 빨리 잡아낼 수 있단 장점이 있죠. 인파 속에 숨거나 하는 건 불가능할 테니까. 솔직히 초대 인원 100명도 안 될텐데 거기 숨어서 뭐 해요?"
윤경화 "출입 통제는 확실히 할 거죠?"
sephiaP "당연하죠. 일단 무장한 메리웨더 용병들을 각각 정문 앞, 결혼식장 문 앞에다가 둘거고, 혹여나 모르니 안에도 적어도 한 명은 배치해야죠. 게다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SAT하고 SFGp에도 지원 요청할 겁니다."
괴짜P(몬타나) "참, 그러고보니 타카가키 씨 경호는 어찌 되간답니까?"
sephiaP "아, 그건 토모에 양이 자기 아버지네 사람들을 시킨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토모에 양 집안이 겉으로는 토목업을 해도 속사정을 들이다 보면 좀 그렇다 보니 완전히 안심이 되지는 않지만요."
괴짜P(몬타나) "뭐, 83년도 영화 스카페이스의 몬타나 카르텔도 겉으로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위장했었는데요 뭘."
황연화 "지금 얘기는 그게 아니라, 그쪽과 타카가키 씨 안전이잖아요."
괴짜P(몬타나) "뭐든 간에요."
윤경화 "일단, 그 웨딩카 건은 그럼 취소하는거죠?"
sephiaP "네, 대신 다른 쪽에서 문제가 일어날거 같긴 한데…… 후, 두고 봐야죠. 엘 루비오 카르텔 측이 어찌 대응을 할지……."
괴짜P(몬타나) "흠, 일단 전 나가봐도 되죠?"
sephiaP "그래요."
괴짜P를 내보낸 후
윤경화 "유진씨."
임유진 "네."
윤경화 "줄리아씨나 다른 분 오면 송 대표님 서관에 간다고 전달해 주실래요?"
임유진 "네."
서관,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윤경화 "(문을 걸어 잠근 후 냉방기를 틀고서) 이거 하나 물어보죠."
sephiaP "말씀하세요. 그 전에 여기 도청장치 없죠?"
윤경화 "여기 그쪽이 설계한 건물이에요?"
sephiaP "하긴, 그건 그렇네요."
황연화 "아까 말한 그 호텔, 도쿄 도내에 있는 것 치고 작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도쿄역을 생각한 건가요? "
sephiaP "(입술을 훔치고) 맞습니다. 도쿄 스테이션 호텔입니다."
윤경화 "(놀란 눈으로) 설마 했는데, 진짜 거기에요?"
황연화 "하필 왜 거기에요?"
sephiaP "장소 검토 결과입니다. 도쿄 스테이션 호텔은 도쿄역 마루노우치 남쪽출구 직통입니다. 굳이 신혼여행 간다고 웨딩카를 타지 않고 철도를 통해서 이동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또 고풍스럽기도 하고요."
윤경화 "흠…… 그 점도 일리가 있네요. 그런데 그 괴짜씨가 철도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sephiaP "사실 그게 변수이긴 해요. 근데 거기가 제일 좋은 거 같더라고요. 도쿄역 안에 있으니까 보안 자체는 뭐……."
황연화 "관할 운영 법인 어디죠?"
sephiaP "동일본여객철도그룹 산하 일본 호텔 주식회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경화 "으흠?"
황연화 "(눈을 감고 생각 후) 됐네. 동일본여객철도 애들 입장에서도 난리나면 이미지 타격 있을거니까."
윤경화 "뭐??"
황연화 "생각해봐. 도쿄역 내에 설치된 호텔이야. 도쿄의 관문과 같은 곳에서 그런 사고가 터지면, 정치권이 가만히 있겠어? 톱 아이돌 부부를 노린 총기테러 사건에, 현직 연예기획사 사장까지 당할 뻔 했다고 난리나겠지."
윤경화 "(생각하다가) 뭐, 그 이상의 리스크도 감수하시는 건가요?"
sephiaP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필수로 해놔야죠."
윤경화 "(확인 후) 맞네. 철도 역 내의 호텔이라. 그런데 비싸잖아요?"
sephiaP "뭐, 별수 있습니까? 제 아이디어인데요. 뭐."
황연화 "웨딩 사진은요?"
sephiaP "미리 찍어 놓으라고 할 겁니다. 아마 호텔 안에서 찍어야겠죠?"
윤경화 "만약 거기서 한다면요?"
sephiaP "호텔 1층의 요코(陽光)에서 혼례를 치르고, 호우오(鳳凰)에서 피로연을 하겠죠. 아마도요."
결혼식에 잡을 호텔과 경비에 관해 이야기 한 두 프로듀서와 황연화와 윤경화. (70%)
호텔 위치를 황연화와 윤경화에게 이야기한 sephiaP (80%)
괴짜P / 몬타나 : 여기인가...클래식하네요.
카에데 : 조촐한 호텔에서 조촐한 결혼식이라... 후후.
괴짜P / 몬타나 : (어이없는 표정으로 보면서) 그리 좋습니까?
카에데 : 블루스 씨와 함께면 어디던 좋은 걸요~
괴짜P / 몬타나 : 설사 그게 지옥이라도요?
카에데 : 음...그건 좀 생각해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순식간에 표정이 변하면서) 엑...
카에데 : 후후, 농담이에요~ 지옥이라도 블루스 씨 옆이면 안심될 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요...?
카에데 : 물론인 걸요~ 그럼 들어가볼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잠시 후, 호텔 내부.
괴짜P / 몬타나 : 흠...
호텔 프론트 직원 : 혹시 체크인 하실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아니고. 6월 14일날에 결혼할 예정인데, 식장으로 여길 빌리기로 해서요.
호텔 프론트 직원 :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전화를 들고는 상사에게 전화하는 듯하더니 좀 있다가 말하면서) 이글에서 오신 분이죠? 저기 저 분 따라가 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이. (이에 따라오라는 호텔 직원의 손짓에 카에데를 보고는) 갑시다.
카에데 : 네에~
몇 분이 지난 후. 요코 실.
호텔 직원 : 여기가 요코 실입니다. 거기 대표 님 말로는 혼례는 여기서 하고... 호우오 실에서 피로연을 할거라 하더군요.
괴짜P / 몬타나 : 네, 맞습니다.
호텔 직원 : 일단 충분히 둘러보세요.
카에데 : 네.
이내 두 사람은 무라카미구미의 조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둘이서 방 안을 둘러보기 시작하며, 이에 카에데가 먼저 말을 꺼낸다.
카에데 : 분위기 좋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게요.
카에데 : 후후, 이런 식장에서 결혼을 한다니... 저로서는 기쁘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이내 생각으로) "정작 나는 결혼식 당일 날 타카가키 씨가 다치지 않게 신경써야 하지만은, 어우 머리야."
카에데 : (이내 볼 부풀려 삐진 표정을 하고는) 아쉬운 건 이글 총괄 씨께서 웨딩카 퍼포먼스는 없을거라 단정한거지만요, 우우~
괴짜P / 몬타나 : (그런 카에데를 달래며) 다 사정이 있어서 그렇겠죠. 혹여나 몰라요, 가다가 무슨 일 생길지.
카에데 : 후웅.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그 시각, 시부야 구내의 ESJ + EEJ 사옥 1과 사무실.
미유 : 그 두 사람 정말 괜찮을까, 당신?
sephiaP : 괜찮을 거야. 대신 그 카르텔에게 정보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무라카미구미의 조직원들도 충성스러운 사람들만 뽑았다고는 하는데, 영 못미덥고...
미유 : 하긴...범죄 조직은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sephiaP : 그나마 무라카미구미는 조용히 있어서 양반이지만. 우리가 상대할 엘 루비오 카르텔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줄리아 에반스 : 그나저나, 카요 페리코의 대한 습격을 언제 하시려고 그러죠, 대표님?
sephiaP : 카에데 씨와 괴짜P 그 양반 결혼식이 끝나고 될수 있음 빨리 습격해야죠. 시간을 끌다가는 우리가 되려 당할 수가 있으니까.
주니 : 협력은 어디서, 누구와 할 건가요?
sephiaP : 어디서 할지는 아직 생각 중이고... 누구와 할 건지 대해서는 CIA는 슈라P가 말하기로는 전에 그쪽 헬기가 카요 페리코 정찰을 갔었다가 거기 대공방어 시스템에 의해 격추 당해서 협력을 안 할 거라고 하고...그렇다고 콜롬비아 군은 못 믿겠고... 미군 혹은 메리웨더 시큐리티와 손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전자의 경우는 콜롬비아와 미국과의 마찰이 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엔젤P / 프레이야 : 필요하다면 제 휘하의 발키리들을 보내도 될까요?
sephiaP : 그래도 되겠어요?
엔젤P / 프레이야 : 저희 주신 오딘에게 꾸중을 좀 들어야 할거 같긴 하지만...결론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일이니까요.
그 무렵, 도쿄 스테이션 호텔 호우오 실.
괴짜P / 몬타나 : 여기가 피로연을 하게될 장소라니...
카에데 : 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 그러기는 한데... (이에 아까전의 생각에 대해 걱정되는 듯한 표정으로) 흠...
카에데 : 왜 그러세요? 뭔가 걱정하는 표정이신데.
괴짜P / 몬타나 : (표정을 고치면서) 아, 그랬습니까?
카에데 : 네. 무슨 일 있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아니에요. (이에 생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무슨 일이 곧 생길 예정이긴 하지만은..."
카에데 : (이에 괴짜P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저엉~마알~요오~?
괴짜P / 몬타나 : 네, 뭔 일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카에데 : 후후, 알았어요~
# 결혼식장을 미리 찾아와본 괴짜P와 카에데. (TOKYO STATION HOTEL%)
엘 루비오 카르텔에 관한거 때문에 머리 아픈 sephiaP. (80%)
미유 "그 두 사람 정말 괜찮을까, 당신?"
sephiaP "괜찮을 거야. 대신 그 카르텔에게 정보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무라카미구미의 조직원들도 충성스러운 사람들만 뽑았다고는 하는데, 영 못미덥고……."
미유 "하긴...범죄 조직은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sephiaP "그나마 무라카미구미는 조용히 있어서 양반이지만. 우리가 상대할 엘 루비오 카르텔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줄리아 에반스 "그나저나, 카요 페리코의 대한 습격을 언제 하시려고 그러죠, 대표님?"
sephiaP "카에데 씨와 괴짜P 그 양반 결혼식이 끝나고 될수 있음 빨리 습격해야죠. 시간을 끌다가는 우리가 되려 당할 수가 있으니까. 최대한 빨리 습격하려고요."
주니 "협력은 어디서, 누구와 할 건가요?"
sephiaP "어디서 할지는 아직 생각 중이고…… 누구와 할 건지 대해서는 CIA는 슈라P가 말하기로는 전에 그쪽 헬기가 카요 페리코 정찰을 갔었다가 거기 대공방어 시스템에 의해 격추 당해서 협력을 안 할 거라고 하고…… 그렇다고 콜롬비아 군은 못 믿겠고…… 미군 혹은 메리웨더 시큐리티와 손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전자의 경우는 콜롬비아와 미국과의 마찰이 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엔젤P(프레이야) "필요하다면 제 휘하의 발키리들을 보내도 될까요?"
sephiaP "그래도 되겠어요?"
엔젤P(프레이야) "저희 주신 오딘에게 꾸중을 좀 들어야 할거 같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일이니까요."
미유 "인간 사회에 관여한다고요?"
엔젤P(프레이야) "그래요."
임유진 "그나저나 시즈오카, 가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시계를 보고서) 아, 젠장! 출발해야겠네!"
미유 "에? 애 나 혼자 보라고??"
sephiaP "짐 챙겨. 시즈오카 출발하게."
엔젤P(프레이야) "(전화를 받고서) 하라다씨는 이미 도착했다네요."
sephiaP "아, 늦었네. 짐 챙겨요!"
주니 "연락 오면 어쩌죠?"
sephiaP "내 핸드폰으로 하라고 해요!"
오후 3시, 시즈오카현, 후지 스피드웨이.
미요 "어때?"
sephiaP "(차에서 내리면서) 어우, 이제서야 퍼포먼스가 좀 나오네!"
레이카 "감 좀 잡았어요?"
sephiaP "네, 좀 잡은거 같아요."
나이트P(리리스) "오늘은 브레이크가 좀 바뀐거 같은데요?"
레이카 "아, 그거…… 지난 경기 끝나고 미캐닉들하고 대화를 나눴는데, 지난 경기 때도 그렇고 모테기 때도 그렇고 우리 브레이크 엄청 밟는다더라고!"
미요 "아……."
sephiaP '그 정도였나?'
레이카 "그래서 패드도 한번 갈았고, 보니까 로터도 꽤나 갈렸고, 오일도 보충했어요."
엔젤P(프레이야) "파워트레인쪽은 이상 없나요?"
레이카 "안 그래도 미캐닉들이 그러던데요? 후지전 끝나고 한번 내릴거라는데?"
sephiaP "그러게요."
미요 "내일 어쩔꺼야?"
sephiaP "해봐야지."
카르텔 때문에 머리 아픈데, 대회 때문에 골치인 sephiaP (90%)
괴짜P / 몬타나 : 에, 총괄 씨가 후지에 있을 대회때문에 자리를 비우신 상태라고요?
줄리아 : 네, 맞아요. 용건 있으신거 같은데, 제가 대신 전해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아뇨. 내가 직접 연락하리다...라기보단.
줄리아 : 왜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애초에 영어 구사 가능자인데 일본어로 대화하는 게 뭔가 웃겨서요. 애초에 그쪽은 영국 사람이고. 난 쿠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배웠으니. ...물론 미국 출신이던 할아버지한테서 배운 거도 있지만.
줄리아 : (그제서야 생각난 표정으로) 아, 그렇네요? 그걸 지적하기엔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상황이라서...
괴짜P / 몬타나 : Anyway, anyway. Our head - chief is on motor - racing schedule, right? [ 아무튼, 아무튼. 우리 총괄 씨가 자동차 경주 대회에 간 상태다 그거잖아요, 네? ]
줄리아 : Yeah, that's right. [ 그렇죠. ]
괴짜P / 몬타나 : A - ight, then I touched our head - chief, yeah? [ 오케이, 그럼 난 우리 총괄 씨에게 연락하던가 할게요. ]
줄리아 : Okay, and stay safe. [ 알았어요, 그러고 조심하시고요. ]
괴짜P / 몬타나 : Got it, lass. [ 예이. ]
잠시 후, 괴짜P 사무실. 이하 세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은 전부 영어.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왔다.
괴짜 호주인 : 오셨어요?
마리아 : 빨리 오셨네요? 얘기하는 게 그리 길지 않았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총괄 씨가 글쎄, 대회가 있어서 거기 갔다지 뭐냐. 허, 나중에 저녁 때 전화 해보던가 해야지 뭐.
마리아 : 그래요?
괴짜 호주인 : 그나저나 결혼 계획은 잘 되가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내일 웨딩 촬영해요. 그러고...우리 라이브 언제였죠?
마리아 : 예정이 맞다면, 이번 달 30일부터 31일까지요.
괴짜P / 몬타나 : 그야말로 여름맞이 라이브네. 그때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좋으련만.
괴짜 호주인 : 뭐...언제 어디서든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우리는 시키 양과 프레데리카 양, 저쪽 346은 유메미 리아무였나? 아무튼 선배랑 카에데 씨 결혼 사실 퍼트렸던 그 친구가 뭔 일을 벌일지 모르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그건 그렇네요. 하울 씨는 전자의 두 사람 관리를 제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고...
마리아 : 매번 시오미 양과 함께 여기 오는 거 보면 딱히 그런 거는 없는 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조만 간에 총괄 씨가 그 둘 잡느라 한번 총대 매겠네...
시키 : (어느새 프레데리카랑 뒤에 나타나있는 상태로) 냐하하, 뭐가?
괴짜P / 몬타나 : (깜짝 놀란 표정으로 팔짝 뛰면서) ¡Pinche ma mierda! ...간 떨어질 뻔했네...
프레데리카 : 미안, 괴짜P 씨이~
괴짜 호주인 : (일본어로) 슈코 양은요?
시키 : 일 갔지~
프레데리카 : 맞앙~
시키 : 킁킁~ (이에 또 화약 냄새를 맡은 듯 표정이 굳으면서) ...냐아...
프레데리카 : 왜 그래, 시키 짱?
시키 : (애써 아닌 척 하려 하면서) 아무 것도 아냐~
프레데리카 : (이에 소파에 자연스럽게 앉으면서) 음~ 오늘 향 뭐 갖고 왔어, 시키 짱? 벌써부터 냄새가 나는데~
시키 : 그냥 평범한 아로마 향~?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이상한거 아니죠?
시키 : 이상한 거는 아니니 걱정 말라고, 그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로마 향이니까~
괴짜P / 몬타나 : (영어로) 정말로요?
시키 : (영어로) 물론~
그렇게 시키가 향을 피우기 시작하며, 이에 좀있어 사무실 모두가 나른해진 듯 있다가 코토카가 들어온다.
코토카 : 저 왔... (이에 아로마 향을 맡고는) 음, 뭔가 좋은 향이 나네요~
시키 : (이에 코토카를 보고는 손을 흔들며) 얏호~ 코토카 짱~
코토카 : 아, 두 분 다 평안하신가요.
프레데리카 : 우리 둘다 괜찮지~ 근데~
괴짜P / 몬타나 : (향의 효과때문인지 다른 소파 위에서 늘어진 채로) 으어어어...
괴짜 호주인 : (졸음이 오는 듯 하품을 하면서) 으하아암...
마리아 : (꾸벅꾸벅 졸면서) 으음...
시키 : 저 셋은 반쯤 뻗었네~
코토카 : 에...그럼 끄고 환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프레데리카 : 조금만 더 이 향을 즐기고 나서~
코토카 : 에에...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퇴근까지 한 후, 코마에 시 어딘가의 괴짜P의 새 집. 괴짜P가 sephiaP에게 연락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받으셔야 하는데... (이에 상대방 측이 받은 걸 보고는 말하면서) 아, 총괄 씨.
sephiaP : 무슨 일이에요? 지금 경기에 대해 회의하다가 잠시 나왔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래요? 그게 다른게 아니라...저 내일 타카가키 씨랑 웨딩 촬영을 하는데, 뭔가 조언을 얻을 수 없나 해서요.
sephiaP : 아, 내일 웨딩 촬영 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것 때문에 나 적어도 나비 넥타이라도 빌려야 할거 같은데...혹시 거기서 턱시도 빌려주나요?
sephiaP : 제가 아는 한... 빌려줄 거에요. 근데 괴짜P 씨 지금 옷 사이즈로는 아무래도 그 평소에 입던 거에다가 넥타이만 나비 넥타이로 바꿔야 할지도요?
괴짜P / 몬타나 : 아...역시 그런가...?
sephiaP : 아무튼, 그거 외에는 더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래도 결혼식 날 타카가키 씨 안전이 걱정되기는 한데...진짜 괜찮겠죠? 그 날 꼭 누가 죽는다라고 생각하면 끔찍해서...
sephiaP : 제가 말했잖아요, 괜찮을 거라고. 그러고 저희가 되도록이면 인명 피해는 최소화할 생각이에요. 그러니 걱정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후우... 그럼 끊어요.
sephiaP : 네.
이에 sephiaP 쪽이 먼저 전화를 끊자 괴짜P는 걱정이 되는듯 한참을 고민하며, 이에 좀 있어 미래의 아키하가 음료수를 들고 와서는 말한다.
아키하 (미래 시점) : (음료수를 건네면서) 고민 있나?
괴짜P / 몬타나 : (음료수를 받고는) 타카가키 씨와의 결혼식 관련해서 말이죠.
아키하 (미래 시점) : 아직도 누군가가 죽는다는 게 걱정되나?
괴짜P / 몬타나 : 네, 적어도 제 주변 누군가가 죽는 거에 대해서는 민감한 문제니까요. 특히 제가 어릴 때부터 돌봐줬던 마리아라면 더더욱...
아키하 (미래 시점) : 내 시점의 미래는 이미 정해졌지만, 그걸 바꾸기 위해 내가 여기 이 시점으로 왔잖는가. 그러니, 자네의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은거네. 왜, 자네가 좋아하던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3편에서 박사가 이런 말 하잖는가. "너의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단다, 그러니, 좋은 거로 하나 쓰려구마." 하고 말야.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건 그랬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 직면하니까 어찌 해야 할지...
아키하 (미래 시점) : 뭐...그건 우리가 잘 대처하면 되겠지.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요?
아키하 (미래 시점) : 그렇네.
괴짜P / 몬타나 : 흐음...
# 다음날 웨딩 촬영 건으로 sephiaP와 통화했지만 여전히 결혼식날 발생할 일때문에 걱정인 괴짜P. (70%)
sephiaP "(레이싱 슈트를 반쯤 걸친 채) 뭔 놈의 비야!! 어제부터 진짜 비 제대로 퍼붓네!"
미유 "(아기용 의자에 앉은 아이들을 보면서) 어제부터 비왔다고 했지?"
미요 "아니, 이게 주행을 했는데, 개판 5분이라니까?"
sephiaP "(몸을 돌려서 미유 옆에 다가가 미나를 안으면서) 전유 주행결과 우리 몇위죠?"
레이카 "클래스 3위. 일단은 이대로 달려볼 수 밖에 없죠."
나이트P(리리스) "야간은 어쩌죠?"
레이카 "다 달려야죠. 요시나가 선생님도 올해는 합류 어렵다고 했으니까요."
sephiaP '나 망했구만. 진짜 잠 다 잤네!'
낮 12시, ESJ + EEJ 1과 사무실.
괴짜P(몬타나) "에, 총괄 씨가 후지에 있을 대회때문에 자리를 비우신 상태라고요?"
줄리아 "네, 맞아요. 용건 있으신거 같은데, 제가 대신 전해드릴까요?"
괴짜P(몬타나) "아뇨, 아뇨. 내가 직접 연락하리다…… 라기보단."
줄리아 "왜요?"
괴짜P(몬타나) "우리 애초에 영어 구사 가능자인데 일본어로 대화하는 게 뭔가 웃겨서요. 애초에 그쪽은 영국 사람이고. 난 쿠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배웠으니. ……물론 미국 출신이던 할아버지한테서 배운 거도 있지만."
줄리아 "(그제서야 생각난 표정으로) 아, 그렇네요? 그걸 지적하기엔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상황이라서...
괴짜P(몬타나) "Anyway, anyway. Our head - chief is on motor - racing schedule, right? [ 아무튼, 아무튼. 우리 총괄 씨가 자동차 경주 대회에 간 상태다 그거잖아요, 네? ]"
줄리아 "Yeah, that's right. [ 그렇죠. ]"
괴짜P(몬타나) "A - ight, then I touched our head - chief, yeah? [ 오케이, 그럼 난 우리 총괄 씨에게 연락하던가 할게요. ]"
줄리아 "Okay, and stay safe. [ 알았어요, 그러고 조심하시고요. ]"
괴짜P(몬타나) "Got it, lass. [ 예이. ]"
같은 시간, 후지 스피드웨이
레이카 "(피트로 들어오며) 일단 비가 그치길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미요 "STO 결정이에요?"
레이카 "STEL하고 STO 합동. 엔트런트 미팅 결과에요. (둘러보고서) 송 대표는요?"
엔젤P(프레이야) "버스 안에요."
레이카 "애들 돌보나 보네요."
엔젤P(프레이야) "물론이죠."
팀 버스 안
미유 "잘 먹네."
sephiaP "(진태 밥 먹이면서) 이젠 뭐 나나 당신이나 애들 뭐 먹이는 건 프로네, 프로…… (문 열리는 소리를 듣고) 네."
레이카 "여기 있었어요?"
sephiaP "왜요?"
레이카 "예선 시간 밀렸어요. 비 그치는 걸 기다려 보려고요."
sephiaP "지금 이 비가 쉽게 그치겠어요?"
미유 "맞아요."
레이카 "제 생각도 그렇죠. 오늘 안 그칠거 같네요."
sephiaP "내일 괜찮을까요?"
레이카 "해 봐야죠."
오후 3시 10분, 시즈오카현 후지 스피드웨이
레이카 '(우산을 쓰고 걸으면서) 별 수 없네. 스프린트였다면 그냥 했겠지만.'
팀 피트 안
레이카 "예선 취소!"
미요 "에엑?? 진짜로요?"
나이트P(리리스) "그럼 결선 그리드는요?"
레이카 "원칙은 클래스별 랭킹순서, 스폿 참전이 여러 대 있는 클래스는 전유 주행의 타임순서로 나열. PP는 #777 D'station Vantage GT3."
sephiaP "통합 PP죠?"
레이카 "네."
미요 "치열하겠네. 일단, 내일 비가 안 오려나?"
sephiaP "봐야지."
레이카 "어쨌든 내일 결선이니까, 한번 회의 좀 해보죠."
그날 저녁, 도쿄도 코마에시
괴짜P(몬타나) "받으셔야 하는데…… (이에 상대방 측이 받은 걸 보고는 말하면서) 아, 총괄 씨."
sephiaP "무슨 일이에요? 나 지금 경기에 대해 회의하다가 잠시 나왔는데……."
괴짜P(몬타나) "아, 그래요? 그게 다른게 아니라…… 저 내일 타카가키 씨랑 웨딩 촬영을 하는데, 뭔가 조언을 얻을 수 없나 해서요. 총괄씨는 그래도 웨딩 촬영도 했었으니까."
sephiaP "아, 내일 웨딩 촬영 하세요?"
괴짜P(몬타나) "네, 그것 때문에 나 적어도 나비 넥타이라도 빌려야 할거 같은데…… 혹시 거기서 턱시도 빌려주나요?"
sephiaP "제가 아는 한…… 빌려줄 거에요. 웬만하면 다 패키지니까. 아니, 근데 괴짜P 씨 지금 옷 사이즈로는 아무래도 그 평소에 입던 거에다가 넥타이만 나비 넥타이로 바꿔야 할지도요?"
괴짜P(몬타나) "아…… 역시 그런가……?"
sephiaP "아무튼, 그거 외에는 더 있어요?"
괴짜P(몬타나) "그, 아무래도 결혼식 날 타카가키 씨 안전이 걱정되기는 한데…… 진짜 괜찮겠죠? 그 날 꼭 누가 죽는다라고 생각하면 끔찍해서……."
sephiaP "제가 말했잖아요, 괜찮을 거라고. 그러고 저희가 되도록이면 인명 피해는 최소화할 생각이에요. 그러니 걱정 마요."
괴짜P(몬타나) "알았어요. 후우…… 그럼 끊어요."
sephiaP "네. (전화가 끊김.)"
시즈오카현
sephiaP "골치네. (창 밖을 보면서) 비 그치겠지?"
미유 "(아이를 재우면서) 그치겠지? 그런데 내일 괜찮겠어?"
sephiaP "봐야지. 스타트 누구인지는 내가 알아봐야겠어."
호텔 내 레이카의 방
레이카 "스타트는…… 하라다양이요."
sephiaP "스틴트는요?"
레이카 "2019년식으로 회귀. 2h 스틴트."
sephiaP "네."
레이카 "그런데 소속 아이돌들 연습은 신경 안 써도 되요?"
sephiaP "안 쓸 순 없죠. 그래서 조금 전에도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전화해서 들들 볶았는데요. 뭐."
레이카 "말 안 듣는 사람 있죠?"
sephiaP "한 두명이어야죠! 난 하울이 걔는 반 포기했어요."
예선 취소로 인한 상황(WTF??%)
괴짜P / 몬타나 : (늘 입던 정장에 넥타이만 나비넥타이로 바꾼 채로) 웨딩 촬영이 이렇게 길 줄이야...
카에데 :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로) 힘내세요, 좀 있음 다 끝나는 걸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면 좋겠네요...
촬영 스태프 : 두 분, 쉬는 시간 끝났어요! 다시 찍자고요!
촬영 스태프의 말에 다시 두 사람은 웨딩 촬영에 들어가며, 이에 좀 시간이 지나자 다 끝난 듯 사진을 고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넥타이를 다시 원래 쓰던 검정색 싸구려 자동 넥타이로 돌린 상태로) 후, 고르는 것도 일이네...
카에데 : (원래 입고 온 옷으로 환복한 채로) 사진만 20장 넘게 찍었으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음... (이에 사진 하나를 고르고는) 이거 어떻습니까?
카에데 : 음... 전 그거 말고... (이에 역시 사진 하나를 고르고는) 이거면 좋을 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그런가요? (이내 두 사진을 번갈아 보고는) 흠... 그럼 그거로 합시다. 아무래도 이런건 모델이기도 한 타카가키 씨가 더 잘 알겠죠.
카에데 : (촬영 스태프에게 사진을 건네고는) 후후, 그럼 이거로 해주세요~
촬영 스태프 : 네.
그 무렵, ESJ + EEJ 사옥 괴짜P 사무실.
괴짜 호주인 : 그 쿠바인 선배가 결혼을 한다라...
마리아 : 그러고 보니 그쪽도 결혼 안 했죠?
괴짜 호주인 : 저 말고도 그 꺽다리 러시아인 친구도 미혼이에요. 원래 다들 결혼 생각 없이 살았으니까요.
마리아 : 아, 그래요?
괴짜 호주인 : 네.
마리아 : 다들 독신주의자나 보네요.
괴짜 호주인 : 네...결혼하면 이런 저런 제약이 생기니까요. 돈이라던지, 취미 활동이라던지.
마리아 : 그럼 삼촌의 경우는...?
괴짜 호주인 : 선배 말을 들어보면 흔히 말해 덫에 걸린 거죠 뭐. 결혼할 생각 없었는데 대형 사고 치고 이 꼴 났으니까.
마리아 : 아...
다시 웨딩 촬영장 쪽.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와서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역시 무라카미구미 조직원들의 호위를 받은 채로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 쪽으로 가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블루스모빌 앞으로 와서는 문을 열고 카에데를 보면서) 옆에 타요. 그러고 수행원 분들은 이쯤 되어 차로 돌아가도 되니 그리 하시고.
조직원 : 알겠습니다.
카에데 : (조수석에 타면서) 후후, 이 경찰차랑 그 경찰차(= 닷지 모나코 블루스모빌)는 자주 타게 되네요~
괴짜P / 몬타나 : (운전석에 탑승하고는) 그런가요?
카에데 : 다른 차도 많은데 굳이 이 경찰차랑 그 경찰차를 자주 타시는 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다른 차들은 아이돌 분들 이송시에 불리하거든요. 최근 들어 다른 담당의 아이돌 분들도 모시고 가는 일이 잦다보니...
카에데 : 아하~
괴짜P / 몬타나 : 다른 차는 뭐랄까, 대게 문짝이 2개거나 혹은 덩치가 매우 크거나 하니까요.
카에데 : 덩치가 큰 거라면 그 앰뷸런스 말하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ECTO-1을 말하는 거면, 그렇죠.
카에데 : 후후, 그거 언젠가는 타보겠죠?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주차 브레이크를 풀면서) 할로윈을 기대하시라고요. 저번 할로윈은 갑작스런 유령 사태때문에 못했지만. 이번에는...가능할 지도요?
카에데 : 그럼 그 때를 기대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네네, 그럼 출발합니다.
오디오 BGM : AC/DC - Highway To Hell ( https://youtu.be/ikFFVfObwss )
괴짜P는 그렇게 카에데를 블루스모빌에 태운 채로 출발하고는 무라카미구미 조직원들이 탄 토요타 크라운도 그 뒤를 따라가기 시작하며, 이내 좀 있어 도로 위를 달리는 두 차량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AC/DC의 Highway To Hell을 부르면서) Living easy, living free - Season ticket on a one-way ride - Asking nothing, leave me be - Taking everything in my stride - Don't need reason, don't need rhyme - Ain't nothing I would rather do - Going down, party time - My friends are gonna be there too, yeah -
이에 괴짜P가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큰 소리로 부른다.
괴짜P / 몬타나 : I'm on the highway to hell - ! - On the highway to hell - ! - Highway to hell - ! - I'm on the highway to hell - !
카에데 : (중간에 말하면서) 역시나 노래 잘 부르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노래하다 말고는) 제가 괜히 315에서 보컬 레슨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다른 건 쥬피터 분들이 해주지만은...
카에데 : 그렇군요~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라이브 공연 때 정말 저더러 B - Movie(= 델버트 맥클린턴의 B Movie Boxcar Blues의 축약어)를 부르라고요?
카에데 : 왜요?
괴짜P / 몬타나 : 그 뭐냐, 앵콜 나면 그때 다른 곡도 부를 생각이라서요.
카에데 : 대략 어느 곡이요?
괴짜P / 몬타나 : 샘 앤 데이브의 Soul Man 혹은 Hold On, I'm Coming이요?
카에데 : 들어볼 수 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지금은 제가 운전 중이니 못하고, 나중에요.
카에데 : 알았어요~
그 시각, 콜롬비아 카요 페리코 섬. 엘 루비오의 저택 사무실.
엘 루비오 : 그래...몬타나 그놈 애인에게 경호가 붙었단 말이지...?
엘 루비오의 경비 1 : 네, 확인한 바로는 무라카미 파 녀석들이라고 합니다. 몬타나 녀석 소속 회사랑은 원만한 관계고요.
엘 루비오 : 그래, 그렇단 소리지? 흐음...우리랑 연계된 야쿠자 조직이 얼마나 되었지?
엘 루비오의 경비 2 : 못해도 메이저인 조직이 둘일겁니다. 그 중 하나는 무라카미 파랑 적대적일 거고요.
엘 루비오 : 그럼 그 조직의 보스에게 무라카미 녀석들을 공격하게 하라고 해. 현지에 있는 우리 조직원들이 지원을 해준다면 쉽게 승락할 거야.
엘 루비오의 경비 1 : 알겠습니다, 보스.
엘 루비오의 경비 2 : 그런데,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는 이득은 뭡니까?
엘 루비오 : 무라카미 녀석들의 경호가 끊기는 거지. 우리로선 이득일테고 말이야. (이에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아무튼, 난 지금 명상하러 갈 거니까 더 물을 거 있음 나중에 말하도록. 알겠지?
경비 두 사람 : 예, 보스.
엘 루비오 : (이에 가려다가 말고는) 아 그러고...혹여나 모를 대비를 위해 미국이나 멕시코 무기상으로부터 무기나 무장 차량들 잔뜩 수입해. 퇴역한 험비던, 브라우닝 M2 HMG던, 뭐든 간에!
경비 두 사람 : 알겠습니다, 보스.
엘 루비오 : 그럼, (이에 호위병 하나를 보고는) 마티아스, 따라와. 명상실 앞 경비 서도록 하라고.
엘 루비오의 호위병 : (엘 루비오를 따라가면서) 네.
이에 엘 루비오가 사무실 밖으로 나가자 두 경비가 한숨을 쉬면서 말한다.
엘 루비오의 경비 1 : 암만 그래도 그렇지, 보스 너무한 거 아냐? 아니, 직접 그 몬타나 녀석을 쏴 죽이면 될 것을 왜 굳이 그의 애인을 쏴 죽이란 건지.
엘 루비오의 경비 2 : 몰라. 이게 우리 일인데. 우린 보스가 까라 하면 까야지.
엘 루비오의 경비 1 : 그런데 이 와중에 그 도둑 녀석 오긴 할까?
엘 루비오의 경비 2 : 몰라. 발견하면 최대한 빨리 쏴 죽이던가 혹은 생포해서 보스 앞에 대령하거나 해야지.
엘 루비오의 경비 1 : 그럼 일단 일본과의 통화는 언제 할래?
엘 루비오의 경비 2 : 좀 있다 하자. 일본은 아직 해가 떠있을 테니까.
# 웨딩 촬영을 할 괴짜P와 카에데 예비 부부. (100%)
괴짜P의 결혼에 대해 얘기하는 두 사무원. (70%)
엘 루비오, 자신들과 연계된 야쿠자 조직을 통해 무라카미구미를 공격하게 하고 무기상으로부터 무기들을 수입할 생각인 듯. (100%)
엘 루비오의 생각이 영 이해가 안되는 경비 1.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