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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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댓은 "한 학생의 별 볼일 없는 일상"에서 이어지는 창댓입니다.
전 창댓을 보고 오지 않으셔도... 무방하지는 않겠네요.
이 창댓에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니, 오리지널 캐릭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비밀 메시지같은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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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공허한 과거? 기억? 음, 지금 우리는 진실게임을 하고 있으니까, 흑역사를 말하는 걸까.
칸자키가 폭탄을 던졌으니, 난 조금 봐줘야겠다.
...굿 럭, 아스카.
"난 최근에 있었던 웃긴 에피소드!"
"이번 질문들은... 그, 그래도 좀 전보다는 낫군."
하지만 첫 번째 질문은 쉽지 않은 질문이었기에, 아스카는 한숨쉬며 말했다.
"무를 수도 없으니, 말... 하는 수밖에 없나."
어쩐지 칸자키가 사악하게 보여.
하긴, 마왕을 표방하고 있으니 당연... 한 걸까?
+2 칸자키의 질문에 대한, 아스카의 답.
주인공의 고백을 들은 후 본능적으로 도망쳤었던 때를 말하자.
어?
어어어어어?!
그, 그런 말을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하는 거야?!
그그그그그리고 그게 흑역사라고?! 나 놀리는 거지? 그렇지?!
"그,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일이었어. 이야기를 들어줬어야 했는데."
"그, 그렇군..."
질문한 칸자키가 나쁘게 보이잖아, 이러면.
"물론, 나에게는 다른 흑역사도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최악의 기억으로 남겨두겠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런가... 좋은 마음가짐이다. 곤란하게 할 뻔 했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창피해! 부끄러워!
나만 그런 거야?!
"다음! 다음 질문! 아스카, 대답!"
"후훗, 서두르는군."
안 그러겠냐!
+3 아스카는 내질문에 어떻게 대답할까!
...이번에는... 좀... 뭔가... 조잡하네요...
평소대로의 자폭이지만 언제봐도 웃기다.
# 묘하게 S적인 면이 있는 칸자키씨
마왕을 표방하고 있으니 당연... 한 걸까?
하하하 이분들 참
뿅.
"레이나가 장난칠 목적으로 설치했던 가짜 거미함정에 자기 자신이 놀라 넘어졌던 일 정도일까."
"...걔가?"
"평소대로의 자폭이었지."
자폭? 평소대로?
...난 그런 애한테 당했던 거야?
"이걸로 속박은 끝. 자, 들어볼까. 두 사람의 '진실'을."
꿀꺽.
좋아, 어떻게든 칸자키에게 넘겨야 해.
아마 칸자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겠지.
...행운의 여신이 도와준다면 정말 좋겠는데.
+3 다음으로 답하게 된 사람.
"엣취!"
바라지 않는 일은 꼭 찾아오는 법.
결국, 내가 걸려버렸다.
"아아아아아아..."
"이거, 기대되는데."
기대하지 마.
포기한 나는, 힘없는 목소리로 패배 선언을 했다.
"하아... 좋아. 물어봐."
+2~3 ...칸자키와 아스카의 질문.
어떤 질문이 올까...?
"내 질문은 잠시 기다려주길 바란다. 아무래도, 란코의 뒤에 하는 것이 나을 듯 싶으니."
대체 어떤 질문을 준비하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나부터 시작하지. 필시, 너에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누군가는 존재할 터. 다가오는 짧은 미래에 네가 알던 모든 것이 망각 속에 삼켜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너는 어떤 존재와, 끝을 나누며 지내겠는가?"
난데없이 어려운 질문이네.
칸자키와 지낸 지도 좀 되어서 어느 정도 알아듣게는 되었지만 ...갑자기 왜 이렇게 철학적인 질문이 날아온 거야.
"나는..."
머릿속에서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스쳐지나간다.
멈추지 않는다. 돌고, 돌고, 다시 돌아간다.
이 사람도 소중하고, 저 사람도 소중하고, 내 말을 듣게 될 두 사람의 생각도 신경써야 해.
...정할 수가 없어.
+3 고민 끝에, 내가 내놓은 답은...
꼭 있어줬으면 있는 사람은 있지만(아스카를 힐끔)
"함께? 분명 질문은..."
"누구 하나라니... 정할 수 없다고, 그런 거."
일단 이 정도면 되겠지.
하지만 충분하진 않아.
"꼭...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은 있지만..."
"흠, 이기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답변인가. 하지만 나쁘지 않군."
잠깐의 침묵 후에, 나는 아스카를 힐끔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다소 연기가 섞인 나의 행동에 아스카가 움찔한다.
처음 아이돌을 할 때보다는 연기 실력이 좀 늘어났으려나.
"그, 그렇겠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악함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그 상황은 그런 악함이 개입할 수 없을 테니, 이기심이 다소 섞였다고 해도 순수한 마음에서라면야..."
아스카가 칸자키처럼 되어버렸어.
무슨 소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굴이 살짝 빨개진 채로 횡설수설하는 아스카를 보고 있자니 즐거워진다.
"...그럼 이제 내 질문을 드러내지."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아스카가 나에게 질문을 해왔다.
사, 살살 부탁해.
"얼마 전에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했었지. 아직도 그 말을 지킬 자신이 있나, 카나하?"
이건 생각할 필요도 없겠네.
나는 내 진심을 담아서 대답한다.
"응! 당연하지!"
"이제 우리 둘은 끝났으니까..."
"자, 잠깐..."
"예외는, 없으니까."
"잠깐 기다리거라!"
"란코!"
"칸자키!"
+2 "이제 네 차례야!"
+3 "이제 네 차례다!"
방금 전에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 했는데... 란코 네가 보기엔 어떤가? 이 수줍은 아가씨가 그럴 수 있을까?
"나 원, 강력한 질문이로군. 내 질문은 조금 전처럼 뒤로 미루어야겠는데."
어서 대답해보라고, 칸자키.
이게 진실 게임이지, 이게.
곤란하게 했으면, 곤란해지는 거야!
딱히 내가 곤란해지지는 않았지만, 아스카를 곤란하게 했으니까.
물론 나도 그러긴 했지만.
"우, 운명의 때를 같이하며 세상에 난 이형의 동족이라니. 그 중에서도 이 몸에게 떨리는 이상을 선사한 자 말인가..."
어떻게 해야 내 질문이 저렇게 어려운 말이 될 수 있는 걸까.
+3 칸자키의 대답.
(아스카 짱 본인 앞에서 말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그리고 제가 쇼타를 별로 안 좋아해서.
자아 자아 어차피 창댓은 창댓이니-
그러고보면 카나하는 원래 이름 없는 팬 캐릭터가 될 예정... 이었는데 말이죠.
# 요즘 많이 안 그린거 같은 주인공(+도야가오)
"당연하지!"
"...호오?"
(부제 - 롤빵머리에 대한 공포)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
아스카도 말이 없네.
아스카라면 알아들었을 텐데, 어떤 말이었길래 저러는 걸까.
"모르겠다는 표정이군. 하지만 답은 이미 들은 터, 내 말이 맞겠지?"
"으, 응."
좀 억울하지만 말이지.
"내 질문을 공개하지."
갑자기, 아스카가 질문을 공개하겠다며 나를 장난스레 끌어안았다.
"방금 전에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는데..."
"어? 아스카? 뭐, 뭐 하는 거야?"
"란코, 네가 보기엔 어떤가? 이 수줍은 아가씨가 그럴 수 있을까?"
뭔가 창피해!
기분 이상해!
+3 ...칸자키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대답을 할까?
"...란코?"
아스카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칸자키를 불렀다.
하긴, 친구가 갑자기 굳어버렸으니 당혹스러울 만도 하지. 나도 당혹스러운 건 마찬가지니까.
칸자키는 아직도 말이 없이 멍하게 앉아 있었다.
충격받은 걸까?
...충격받았다면, 무엇 때문에?
깜빡 잊어버린 중요한 일이라도 기억난 걸까?
"칸자키? 괜찮아?"
"...응? ...아앗!"
아, 돌아왔다.
"여, 여는 괜찮으니 마음 속에서 피어난 부정 따위 개의치 않아도 된다!"
"란코. 정말로 괜찮은 거야?"
"물론이다!"
칸자키의 이상 행동으로 인해, 진실 게임은 대답도 듣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왠지 모를 불편한 마음을 남기고서.
+2~3 슬슬 이 파티도 끝나갈 때네.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하하하하하...
뭐 계속 끌고나가기 피곤하셨을만도 하고. 어쩔 수 없죠.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 재개하면 좋겠네요
호오?
"약자들의 슬픔을 헤아린 자가 차지해야 하는 것이 마지막의 법도. 그것은 나에게 속해 있다!"
호오라?
"그럼, 게임으로 결정하자고!"
우리들이 열띈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마지막으로 남은 과자를 누가 차지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과자는 꽤나 비싼 것이었고, 우리 셋 다 좋아하는 과자였기 때문에 나도, 아스카도, 칸자키도 도저히 양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과자 때문에 티격태격하며 상호 합의하에 휴전을 선언하고 플라스틱 접시 위에 과자를 올려놓은 뒤 논쟁을 한 지 벌써 몇 분 째.
"이젠 못 기다려! 그냥 게임으로 누가 먹을지 정하자고!"
"카나하. 이건 그럴 필요 없는 문제야. 누군가의 양보로 다른 누군가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양보가 자아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가 아닐까?"
"절대 안 돼! 자, 게임하자, 게임!"
"인간으로서의 미덕을 갖췄다면 그에 마땅한 행동을 보이거라!"
현재 상황은 게임으로 과자를 차지할 단 한명의 사람을 가려내자는 나와 사온 것이 자신이니 자신이 먹어야 한다는... 약간 치졸한 논리를 내세우는 아스카, 그리고 가장 적게 먹은 것이 자신이니 자신이 그것을 먹어야 한다며 형평성을 내세우는 칸자키까지 셋이서 서로 다른 논리를 내세우며 대립중이었다.
내가 제3자였다면 아마 칸자키의 편을 들어줬을 것 같지만, 이건 정말로 양보할 수 없다고!
"...이렇게 싸우는 것에 의미가 있어? 차라리 이 과자를 없애버리는 것이 낫겠어."
아스카가 과자 전쟁에 지쳤는지, 아예 과자를 아무도 못 갖게 하자는 논리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누구 좋으라고...?
"안 돼! 아깝잖아!"
반박은 심플하게.
"이기적이군."
"경제적인 거라고!"
"여가 보기에는 너희 둘 다 이기적이다. ...그게 사람이란 것이겠지만."
"언제까지고 이럴 수는 없으니... 승부를 내도록 할까."
좋아, 이제 2대 1이야.
다수결의 원칙은 꽤 많은 상황에서 도움이 된단 말이지.
"좋아! 어떤 게임으로 승부할지 생각해봤는데..."
말을 하는 내 눈 앞으로, 우리가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온 것 같은 까만 물체가 지나갔다.
그 까만 물체... 까마귀는 우리들이 지키고자 소중하게 접시 위에 올려놓은 과자를 물고, 사라져버렸다.
응? 과자가 어디갔지?
아, 까만 새가 물고 갔지.
...잠깐만.
"까마귀?!"
"흑색의 패밀리어가 우리들의 재보를!"
"까악!"
그 까마귀는 우리들을 비웃는 것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멀리 멀리 날아가버렸다.
...새한테 빼앗겨버리다니.
"아아, 결국 이렇게 됐나."
어찌저찌 아스카의 나중 주장대로 돼버렸지만, 아스카도 허탈한 모양이었다.
"음..."
"...정리할까?"
"그래야겠지. 우리가 왔던 흔적을 남겼다간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까."
말을 꺼냈으니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서 과자가 놓여있던 접시를 버리기 위해 집어들고 나니, 왠지 웃음이 나왔다.
"푸흡, 까마귀라니."
내가 웃자, 아스카도 미소지으며 말했다.
"진작 승부를 볼 걸 그랬나보군."
"그냥 이 몸에게 진상했으면 되는 일이 아닌가."
정리하다 말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 우리들의 입에서 웃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어이가 없어서였는지 정말로 재미가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셋은 그렇게 같이 웃었다.
즐겁게 정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사소한 일탈을 동반한 파티는 끝이 났다.
정말로 왜 웃었던 걸까, 우리들.
+3 다음 날...
1. 아침!
2. 점심!
......염치없지만, 중단한지 3시간만에 다시 시작합니다.
......네, 염치없죠. 일주일 쯤 쉬려다가 갑자기 다시 쓰기 시작하다니.
자, 그래도 이런 일은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하죠!
다른 아이돌들은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나도 그렇게 해 볼까?
아니지, 그러면 부모님이 아이돌 때려치우라고 하실 거야.
나는 습관처럼 침대맡에 놔둔 핸드폰을 잡고, 잠금을 풀었다.
비밀번호는 0203.
간혹 프로듀서한테서 연락이 올 때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돌이 되고 나서는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게 되었다.
"으응... 문자인가... 프로듀서는 아닌데..."
물론 지금처럼 예상치 못한 문자를 확인하게 될 때도 있었다.
+1~3 누가 보낸 문자일까.
1. 아리사.
2. 츠가.
[from: 츠가 이치코]
[카나하~ 오늘 시간 있어~? 오늘 둘이서 같이 놀자아~]
...둘이서?
시간이야 있는데, 상관없으려나.
답장은 나중에 보내도록 하고, 일단 학교 갈 준비부터 해야겠다.
준비를 대강 끝낸 나는 엄마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오른손에 들고 집을 나섰다.
난데없이 아침으로 샌드위치가 튀어나온 이유는 밥솥이 고장나서 식빵에 있는거 대충 넣어서 만들었다나 뭐라나.
"아음."
그럭저럭 맛있으니 됐지, 뭐.
자, 학교로 가 볼까?
+2
1. 학교로 가는 길에서
2. 학교에서
+3 내가 만난 사람은...?
1. 아리사
2. 츠가
3. 기타(2번 앵커에서 2번이 선택되었을 경우에 한정)
언제나 다니는 길이지만 지금은 즐길 거리도 있고, 시간도 널널하고 하늘도 푸른데다 재밌는 구름들이 꽤 많아 어쩐지 천천히 걷고 싶은 기분이 들어 평소에는 잘 살피지 않은 주변을 관찰하며 걷고 있었다.
"어~이!"
재밌는 게 없나 계속 둘러보던 와중, 점점 익숙해져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자,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어보이며 내 쪽으로 빠르게 걸어오고 있었다.
"안녕, 이치코."
뭔가 기대하는 눈치인데, 아마도 문자에 대한 대답이겠지.
"문자 봤어?"
"응. 오늘은 시간도 괜찮으니까, 같이 놀까?"
부담스러운 애지만, 그래도 알아나가서 나쁠 건 없겠지. 같이 논다는 건, 그럴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좋았어!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츠가는 명랑하게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놀이 계획이라도 짜뒀던 걸까.
"맨날 이쪽 길로 가는 거야?"
"늦으면 버스를 타고 가지만, 대개 여기로 다녀."
"이야~ 우연히 좋은 걸 알게 되어버렸구만~. 나도 다음부턴 이쪽으로 다닐까나?"
과연 농담일까 진담일까.
아직은 부담스러운데 말이지.
일단 지금은 신경 쓰지 말고 학교까지 갈까.
+3 다음 상황.
어쩐지 아스카에 댜한 질문량이 엄청나다
학교로 가는 길, 츠가는 나에게 이런저런 화제를 꺼내며 대화를 주도해나갔다.
어쩐지 아스카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말이지.
"그래서! 넌 아스카를 어떻게 생각해?"
"음... 고마운 동료이자 친한 친구?"
어느 정도는 숨겨둬야지.
내 감정을 아무한테나 밝히기는... 힘드니까.
그나저나, 츠가가 잠깐 이상한 눈빛을 한 것 같았는데?
...착각이겠지. 아리사한테서 옮았나보네.
"뭐 기억에 남는 일같은 거 없어?"
"기억에 남는 일?"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일이라거나~ 어제처럼 같이 놀았던 기억이라거나~?"
맞아, 어제.
"그러고보니 이치코 너는 어제 왜 학교에 왔던 거였어?"
"별 일 아냐~ 그냥 가져갈 물건이 있어서~ 어라? 어제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말했었나?
"왜 굳어 있어? 빨리 말해주라, 야~"
어제의 기억을 되돌아보는것도 잠시, 재밌겠다는 표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재촉하는 츠가 때문에 나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야 했다.
"어제처럼 같이 나아쁜 짓 했다거나 그런 거 없어?"
"그런 건... 딱히 없는데."
어제가 특이했던 거라고, 어제가.
...아마도 말이지.
+3 이제 츠가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할까.
그나저나 학교에 거의 다 도착했네.
(사내 네트워크에 퍼진 그 사진)
츠가가 내민 것은, 분명히 그녀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되는 한 장의 사진.
코세키 레이나가 촬영했던, 그 사진이었다.
"으응?"
뭐야? 어떻게 된 건데? 왜 츠가가 저걸 가지고 있지?
일단 침착하자.
"아아, 이거? 장난치기 좋아하는 애가 놀래켜서, 얼떨결에 안아버렸을 때 그 애가 찍은 사진이야. 이건 어디서 났어?"
말은 침착하게 했지만, 손이 떨리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츠가가 못 알아차렸으면 좋겠는데.
+3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런 일은 대체 어째서 일어난 걸까.
"왜긴 왜야! 나님 덕분이지!!"
어느 쪽이던 곤란하지만?
어찌저찌 넘어갔나.
...다음에도 써먹는 건 아니겠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를 것 같다.
"시간이야 있지."
"그럼 이번 주말에 만날까? 오늘도 놀고, 그 날도 놀고!"
"생각해볼게. 그 날 약속이 잡힐 수도 있고..."
아스카나 아리사가 주말에 같이 놀자고 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으니까.
"그래, 그래. 일단은 오늘로 만족해주지! 자, 빨랑 가자!"
네이, 네이.
+1~3 잠시 후, 내가 학교에서 만나고 있을 사람은...
1. 아리사
2.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