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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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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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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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자자, 연습은 이쯤 마치고, 점심 먹는거 어떻겠습니까? 제가 사죠.
하야토 : 햄버거 어때? 나오기야 빨리 나오잖아.
시키 (HJ) : 햄버거 좋져.
쥰 : 저는 글쎄요... (이에 나츠키 (HJ)를 보고는) 나츠키 너는 어때?
나츠키 (HJ) : ...딱히 상관은, 없어.
하루나 (HJ) : 나도 마찬가지야.
쥰 : 그럼 저도 먹어야 하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햄버거로 통일이라. 그럼 어디서 사올까요? 그렇다고 맥도날드는 말하지 말고요, 나 그거 진짜 싫어하니까...
시키 (HJ) : 엣. 맥도날드는 왜임까?
괴짜P / 몬타나 : 작년 쯤에 말했던 걸로 알기는 하지만... 아무튼 다시 말하자면, 대학생 때 질리도록 먹어서 말입니다. 맥의 M만 들어도 질려죽을 정도라고요...
시키 (HJ) : 그럼 모스버거는 어떻슴까?
괴짜P / 몬타나 : 모스버거라... 일단 체크하고, 다른 분은요?
하루나 (HJ) : 버거킹?
괴짜P / 몬타나 : 버거킹... 그거 좋죠. 체크해두고... 다른거 없습니까?
하야토 : ...글쎄?
쥰 : 저도 딱히 생각이...
괴짜P / 몬타나 : 사카키 씨는요?
나츠키 (HJ) : (대사 없음, 자기도 딱히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럼 뭐, 투표로 가죠.
쥰 : 저희 다섯명이라 어느쪽이던 셋만 손 들면 게임 끝날텐데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그렇지... 그럼, 딱히 어느 쪽을 가도 상관 없다 싶은 분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4명끼리 가죠.
괴짜P의 말에 나츠키 (HJ)가 나오며, 이에 괴짜P는 준비 되었냐는 듯 말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그럼 버거킹이 좋겠다는 분 손 들어봐요.
이에 하야토와 하루나 (HJ)가 손 든 것을 보고는 괴짜P가 다시 몇마디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러면 뭐 사실상 2대 2인데... 투표보다는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게 낫겠군요.
쥰 : 투표한 의미가 전혀 없잖아요, 이거...
괴짜P / 몬타나 : 그러기는 한데... 아무튼, 아무튼! 일단 가위바위보로 승패 가릅시다. 그럼...이세야 씨와 와카자토 씨가 서로 가위바위보 3번 해서 결정해주세요. 각자 그곳 햄버거 먹자는 발언을 처음 한 사람이니만큼...
하루나 (HJ) : 알았어.
시키 (HJ) : 그럼 감다, 하루낫치.
하루나 (HJ) : 가위, 바위... 보!
그렇게 가위바위보 하느라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시키 (HJ) : (아깝다는 표정으로) 아아, 메가 아깝슴다...
하루나 (HJ) : 내가 이겼어, 프로듀서.
괴짜P / 몬타나 : 버거킹이라... (이에 일어나고는) 알겠습니다. 가서 메세지 보낼테니까 그때 각자 뭔 햄버거 먹을지 얘기 좀 해줘요. 그럼 나갑니다.
하야토 : 그래.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버거킹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점.
괴짜P / 몬타나 : (생각으로) "하필 알렉이 뭐 놓고 왔다면서 집에 갔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렀기는 하지만은...(이때 바로 옆쪽을 흘깃 보자 나오가 나오면서) 이건 예상을 전혀 못했네..."
나오 : (바로 옆 계산대 쪽에서 혼자 투덜거리면서) 우... 카렌하고 린 그 둘다 뭐 짜고 치는게 분명해...요즘따라 거의 내가 계산하게 된단 말이야...
점원 1 : (괴짜P 쪽으로 오고는) 주문 도와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베이컨 치즈 와퍼 주니어 세트와 더블 와퍼 치즈 세트에, 데리야끼 와퍼 주니어 세트하고, (이에 다시 핸드폰 쪽을 보고는) 그러고 어... 콰트로 치즈 와퍼 주니어 세트와...타르타르 치킨 세트랑... 휘시 버거 세트요.
점원 1 : 총합 4530엔인데, 다른 주문하실 메뉴는 없으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그러고 포장해주세요.
점원 1 : 네, 그럼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에 괴짜P는 카드를 건네고는 계산하기 시작하며, 나오는 괴짜P의 주문을 대충 듣고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나오 : (표정이 영 안좋아지면서) 아, 이거 분명 오래 걸릴텐데...
점원 2 : (나오 쪽으로 오고는) 주문하실건가요?
나오 : 감튀 라지하고 와주 세트 셋이요.
점원 2 : 감자 튀김과 와퍼주니어 말하시는거죠?
나오 : 네. (이에 지갑에서 1천엔 지폐를 두장 꺼내 건네고는) 계산 이거로 해주세요.
점원 2 : 2천엔 받았습니다... (이에 거스름 돈을 건네고는) 여기 200엔과 영수증이요. 나오면 번호 불러드릴게요.
나오 : (지갑을 다시 넣고는) 예...
좀 시간이 지난 후,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인원들이 앉은 식탁.
카렌 : (바로 옆에 앉은 나오를 툭툭 치면서) 헤에...그래서 나오 짱이 기운이 없는거구나.
나오 : (엎드린 채로) 좀 놀리지마, 받아칠 기운도 없다구...
카렌 : 미안, 그래도 나오 짱 귀여운 걸.
나오 : (일어나고는 카렌의 볼을 꼬집기 시작하며) 아 진짜! 그 귀엽다는 말 좀 그만하라구!
카렌 : (꼬집히면서) 아야, 폭력 반대~
린 : (바로 건너편 쪽에서 두 사람이 투닥거리는 걸 보면서) 저러는거 보니 여전히 사이 좋긴 하나보네.
카렌 : 리인~ 도와줘~
린 : 알았어. (이에 나오 쪽으로 와서는 옆구리를 간지럽히기 시작한다.)
나오 : (간지럼을 못참고 웃으면서) 아핫! 그만 ㅎ...으헷 - !
린 : 멈추게 하고 싶다면 카렌의 볼을 그만 꼬집고 항복하라고, 나오.
나오 : 하지만...! (이에 더 세게 간지럽히자 카렌의 볼 꼬집는 걸 그만 두면서) 으핫! 항복! 항복! 안하면 될거 아냐!
린 : 음... (이에 카렌에게 눈치를 보낸다.)
카렌 : (대사 없음, 알겠다는 듯 나오를 간지럽히는데 가세하기 시작한다.)
나오 : (카렌까리 가세한거 때문에 몸을 베베 꼬아대면서) 으앗! 그만 간지럽힌다면서!
린 : 귀여워서 더 해야겠어.
나오 : (결국 또다시 걸렸다는 것에 망연자실한 채로) 으아, 그건 아니잖아~!
괴짜P / 몬타나 : (바로 건너편 쪽에 있는 세 사람을 보고는) 저 세분은 여전하네...
점원 3 : 194번 손님! 주문하신 세트 포장한 거 나왔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본인 영수증을 보고는) 아, 나인가 보네. (이내 일어나고는 카운터 쪽으로 간다.)
# 햄버거. (WHOPPER%)
오늘도 린과 카렌의 농간에 걸려든 나오. (으헿%)
sephiaP "346에서 야구 대결을 제안할 수 있다고?"
송미현 "응, 마쿠하리 라이브 직후 저쪽 팬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나봐. 우리도 못 참겠다. ESEJ 상대로 한방 먹여줘라. 그런 이야기가 있었나보던데?"
sephiaP "흠……."
송미현 "이길 자신 있어? 여기 소속된 애들 운동신경은 좋지만 축구라면 모를까, 야구는 은근 잼병인거 같던데? 주력 좋은 애들이 있다고 하지만, 성인이 별로 없잖아?"
sephiaP "67명 중…… 몇명이야? 20세 이상으로 늘려도…… 히이라기, 핫토리, 미후네, 카타기리, 와쿠이, 클라리스, 쿠로카와, 아이카와, 타카미네, 카미이즈미, 야나기, 야마토, 하라다. 13명이네."
송미현 "한 20% 나오네."
sephiaP "축구라면 하루가 있으니까…… 해볼만 하겠지만, 야구는 좀……."
송미현 "밀릴거 같다, 이거야?"
sephiaP "장담 못하지. 발 빠른게 아카네나 유우키인데, 걔 둘 빼면 우리 주력은……."
송미현 "낮아?"
sephiaP "좋진 않지. 내 직속으로도 후미카하고 아이코가 발 느리기로는 1, 2위인데."
송미현 "얼씨구? 미나미나 카나데 있잖아?"
sephiaP "그나마 미나미가 라크로스 선수 출신이라, 필드 하키는 해 볼만 할거 같은데, 참……."
346으로부터 스포츠 대결 제의가 날아올 수 있다고 말한 송미현과 sephiaP간의 대화 (60%)
1. 신바시 사옥
- 소재지 :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연화빌딩 동관
- 용도 : 사무용 및 교육시설(원래는 사무용 빌딩)
- 사용 시기 : 2018년 3월~현재
- 사용자 :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 기타 사항 : 이글 스포츠 재팬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본점을 이전했다. 원래는 법무법인 연화에서 쓰고 있었지만 양자의 협의하에 동관을 임대해 쓰고 있다.
2. 시부야 사옥
- 소재지 : 도쿄도 시부야구 우에하라
- 용도 : 교육시설
- 사용시기 : 2019년 1월~현재(ESEJ 사용시기)/2011년?~2018년 12월 31일(961 프로덕션)
- 사용자 : 961 프로덕션 →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 기타 사항 : 961 프로덕션의 옛 사옥, 현재는 ESEJ의 스튜디오 및 트레이닝 실로도 쓰인다. ESEJ 사옥의 트레이닝실이 크지 않은데다, 장비도 영 좋지 못해서 자주 제작한 미유의 싱글 앨범 녹음 상태가 영 좋지 못했던 것이 걸렸던지라, 961을 인수 한 후 리마스터링을 하기도 했다고.
3. 신주쿠 구 사옥
- 소재지 : 도쿄도 신주쿠구 니시신주쿠 1쵸메
- 용도 : 업무용
- 사용 시기 : 2012년~2018년 2월
- 사용자 :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재팬(현 ESEJ의 전신)
- 기타 사항 : 이글 그룹 일본 지역본부 사옥, 이글 스포츠가 2018년 2월까지 이곳에 있었다. 이후 현재 사옥으로 이전
4. 에비스 신사옥
- 소재지 :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미나미
- 용도 : 다목적근린생활시설
- 사용시기 : (현재 공사중)
- 사용자 :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법무법인 연화 컨소시엄
- 기타 사항 : 현 신바시 사옥의 공간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중에, 신사옥 건립을 결정했으며, 토지는 무라카미구미로부터 토모에의 활동을 계속 담당하는 것을 조건으로 증여받았다. 현재 신사옥 공사 중이며, 완공시, 녹음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녹음실이 위치한 구 961 프로덕션 사옥까지는 차로 15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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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도내 한 방송국
요나이P "알고 반박카드로 낸거 아니에요?"
sephiaP "사이온지양 합류 발표요?"
요나이P "네."
sephiaP "(고개를 저으면서) 전혀요."
타케우치P "그게 무슨 말입니까?"
sephiaP "사실은 이미 사이온지 양은 5월 23일 경에 공식적으로 계약을 했어요."
요나이P "네?"
타케우치P "이미 했다는 말은……."
sephiaP "이야기가 길지만,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자면, 5월 9일에 쿠로카와 치아키씨가 모니카 옌센 사무관과 이야기를 하다가 사이온지 양이 은퇴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게 시작이었습니다.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요나이P "그러고보니 사실, 사이온지 양 은퇴이후에 뭐하고 지내나 하는 기사가 없었죠."
타케우치P "찾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찾아내셨군요."
sephiaP "운이 좋았어요. 사이온지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지만요. 그래서 이제 담당자에게 지시해서 협상하게 했고요."
요나이P "그런데 왜 6월 1일에 발표한 거에요?"
sephiaP "(한숨을 쉰 후 고개를 돌리고) 그게, 메디컬 체크 하고, 이제 트레이닝 방향을 어디로 갈지, 그리고 이제 또 무라마츠 양과, 츠치야 양하고 같이 소개하려 하다보니까, 6월에 하게 된거죠."
타케우치P "저희 주총과는……."
sephiaP "때려 죽어도 무관합니다.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 짓고, 메디컬 테스트를 한 후에야 발표를 할 예정이었거든요. 그 결과를 5월 29일인가에 받았고, 그때서야 공식적으로 발표날짜를 정한거지. 그런데 그거 발표를 딱 할 때 그게 터진거잖아요!!"
요나이P "아니, 그럼 잠깐만. 애당초에 그걸 그쪽은 모른 거에요?"
sephiaP "주총열었다면서요! 우리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어요! 나 썩을, 시즈오카에 대회 참가차 나가있었는데, 그날 예선 개판 쳤다고요! 사고 안 난게 다행이지!"
(타케우치P, 이 와중에 마시던 물을 그대로 뿜어버림)
요나이P "개판이라니……."
sephiaP "예선 5위했다고요."
요나이P "윽……."
타케우치P "그냥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던거 아닙니까?"
sephiaP "그건 아니죠."
sephiaP "아니, 언론이나 사이트에 공고 안 했죠?"
타케우치P "사이트에 했죠."
sephiaP "(황당) 네? 보통 신문사에 하지 않아요?"
요나이P "아니, 우리회사 공고 방법 중에는 사이트에 공고하는 것도 있어요. sephiaP도 알잖아요. 우리 인터넷 사이트에 공고한 일이 한 두번이 아닌거."
sephiaP "(생각하더니) 맞네. 아……. "
타케우치P "어쨌든 난리도 아닙니다. 자본 제휴를 갑자기 제안한 것이 혹시 저희를 역으로 인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고요."
sephiaP "솔직히 그건 내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부모님, 특히 어머니 아이디어지."
요나이P "그러고보니 송미현? 그 분이 전무님과 대화하시고, 또 회장님과도 대화를 하셨던데……."
sephiaP "그 분이 내 어머니에요."
요나이P "아……. 네??"
sephiaP "아하하하……."
촬영 중 시간이 남아서 이뤄진 3인의 대화 (30%)
괴짜P / 몬타나 : (양다리 다 책상에 올리고는 코골며 자면서) 거어어어억, 거거걱...
코토카 : (들어오면서) 저 왔어요... (이에 자고 있는 괴짜P를 보고는) 어머, 주무시고 계시나 보네요.
괴짜P / 몬타나 : 거억, 걱... 으으음....
코토카 : (한번 다가와 깨워보면서) 저 실례지만,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깊이 잠든듯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로) 커걱, 어으음...
코토카 : ...많이 피로하셨나 보네요. 반응이 없는 걸 봐서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박스 하나를 들고 들어오면서) 아, 오셨어요?
코토카 : 아, 네. 그런데 프로듀서 님이 전혀 일어나시지를 않으셔 가지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깨우려거든 포기하는게 나아요. 저희 형이 잘 때에는 어지간히 큰 소리나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진짜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코토카 : ...이를테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창가 쪽을 가리키고는) ...저기 있는 확성기같은 거요?
코토카 : (뒤돌아보고는 한번 들어보며) 이것 말인가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네, 그렇다고 작동시키지는 마세요. 낮이면 모르는데 지금같은 시간대는...
코토카 : (다시 돌려놓으면서) 알았어요.
슈라P : (마침 들어오면서) 형씨, 형씨 앞으로 택배 왔... (이에 괴짜P가 자고있는 걸 보고는) 또 자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뭔 일이에요?
슈라P : 저기 자는 형씨 앞으로 택배 큰거 왔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로비에 잠시 두고 온 상태인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럼 깨워야겠네요. (이에 창가 쪽으로 가서는 확성기를 집는다.)
코토카 : 저기...지금 시간대는 작동시키지 않는게 낫다 하시지 않았나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전원을 올리고는) 지금 같은 경우는 또 달라요. (이에 괴짜P 면전에 확성기를 대더니 큰 소리 치면서) 형! 일어나!!!
괴짜P / 몬타나 : (깜짝 놀라다 못해 앉은 의자가 뒤로 자빠지는 탓에 내동댕이 쳐지면서) 엄마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내 등짝...
코토카 : (당황하면서) 괜찮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당연 안 괜찮죠... 아야아아아...
슈라P : 형씨한테 택배 왔던데...일어날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날수 있담 벌써 일어났죠...나 일단 의무실로 좀 옮겨주던가 하고...알렉 넌 내가 일어나면 나 좀 보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콜록.
잠시 후, 사내 양호실.
괴짜P / 몬타나 : (병상에 누운 채로) 아야...
키요라 :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신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앉던 의자가 뒤로 엎어져 내동댕이 친 탓에... 아아아...
키요라 : (한숨을 쉬고는) 하여간에...
아키하 : (소식을 들은 듯 들어오면서) 그 친구 있나?
키요라 : (자리를 비켜주며) ...보면 알지요.
괴짜P / 몬타나 : ...이케부쿠로 씨?
아키하 : 요즘 바빠서 잘 못봤더니만... 결국 이 꼴 날 줄 알았지.
괴짜P / 몬타나 : 영 못볼 꼴 다 보이는 군요...
아키하 : 그건 내가 자네 직속이었을 적도 그랬잖나.
괴짜P / 몬타나 : 허, 그건 그렇죠... 아야...
아키하 : 푹 쉬라고. ...난 이만 가봐야할 거 같아서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네... 아야아아...
키요라 : 얘기 듣긴 했지만, 꽤나 친하시나 보네요.
괴짜P / 몬타나 : 죽이 잘 맞는거겠죠. 저나 저분이나 발명가였으니까... 내 경우는 요즘들어 생각이 영 안나는 탓에 못 하는거나 다름 없긴 하다만은.
키요라 : 흠... 일단 방금 아키하 양에게 들었다시피, 푹 쉬었다가 들어가보던가 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예, 예....
# 괴짜P, 양호실 신세. (60%)
요나이P "아무리 따져도, 그쪽 팬 유입 라인이 이해가 안돼요."
sephiaP "아하하……. 그래요?"
요나이P "도대체 sephiaP내에서 뭘 기획하고 있길래, 팬 유입층에서 모터스포츠 팬들이 나오냐고요. 이 사람아."
sephiaP "그건 또 어디서 봤어요?"
요나이P "팬 유입 관련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요."
sephiaP "그건 내가 전에 인터뷰한거 봤을거 아니에요. 내가 얼굴마담질 해서, 팬 끌어들인다고."
(요나이P, 그 자리에서 얼어붙음)
요나이P "담당 아이돌분들은 알아요?"
sephiaP "(잠시 머리를 굴린 후) 네."
요나이P '이 사람 진짜 미쳤네.'
요나이P "그럼 이 회사 루트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에요? sephiaP나 다른 선수분들이 선수 활동 해서 팬들을 모으면……."
sephiaP "팬들이 우리 사이트 접속해서 보면, 이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사이트도 같이 나오잖아요. 그럼 거기로 들어가요. 그럼 거기에 활동 내용이나 이런거 있잖아요."
요나이P "그걸 또 올리는구나. 아니, 사고 안 나요?"
sephiaP "안 났는데요?"
요나이P "(어이가 없다는 투로, 머리를 마사지 한 후) 팬들의 팬심이 장난 아니라서 그런거 아니에요?"
sephiaP "차라리 그런거라고 믿고 싶긴 해요. 아하하."
요나이P "그럼 그렇게 활동하는 과정에서 팬들을 모으면, 그 팬들이 기존 팬들과 불화를 일으킬거 아니에요. 그걸 어떻게 해결해요?"
sephiaP "그건 이제 FC 차원에서 룰이 있어요. 사실 각 아이돌 팬별로 차이가 있는데, 미유씨네 FC에는, 아예 대놓고, 자체적으로, 새로 들어온 팬들에게 잘해줘라. 하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요나이P "공지로?"
sephiaP "그렇죠?"
요나이P "철저하네요. 그거로 고정팬화 시킨다는 건가……."
sephiaP "아하하하……. 그럴……지도요? 잘은 모르겠는데, 슈라P 말로는 신입 팬들을 위한 강연도 한다더라고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요나이P "그런데 거기라면 할거 같아요."
sephiaP "억……."
6월 20일 오전 9시, 도쿄만 아쿠아라인
sephiaP "아무리 따져도 치바현 남쪽이라니."
유미 "우리 제대로 가는거 맞지?"
sephiaP "선인P씨가 알려준 주소대로 가는거니까. 그런데, 키미츠시라, 소데가우라에서 가깝네."
미나미 "그러고보니 어제 오토하씨가, '전에 우리가 촬영한 곳에서 가깝다.'라고 했었어요."
sephiaP "그래서 여기로 온거네."
유키나키P "(무전 반대편) 몇분 후 도착이죠?"
sephiaP "10분 후요."
10분 후
sephiaP "여기구나."
유키나키P "아, 여기, 전에 카코씨가 같이 갔다가 눈물 엄청 쏟았다는데."
sephiaP "왜요?"
유키나키P "여기 아이들도 많고 이래서,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오늘도 힘들겠네."
요나이P와의 대화 (100%)
봉사활동 돌입 (10%)
(밴드 준비가 안된 관계로 곡은 전부 MR로 처리함.)
곡은 전부 시설에 있는 분들의 요청으로 나온 곡임
1. 부탁해! 신데렐라
- 1과, 3과 1팀, 코즈믹 심포니(단, 레온과 시이카 제외)
2. Blooming Star
시이카 아야
3. Savior of Song(C)
토코+루미
4. 꽃봉오리 꿈꾸는 랩소디아 ~혼의 이끌림~
란코
5. 호텔 문사이드
카나데
6.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C)
오토하 히지리
7. Skyfall(C)
칸나 클라리스
8. 편지의 이중창(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C)
코즈믹 심포니
9. 트윈테일의 바람
미카 리카 카나데
10. Last Kiss
발렌타인 로즈(미유 토코 루미 시노)
11. You're stars shine on me
아나스타샤
12. 비너스 신드롬
카나데 미나미+란코
13. 생존본능 발큐리아
에인헤랴르
14. 라일락 타임
유미 아이코
15. 은하도서관 → 유성도서관(C)
후미카 아리스 (백코러스 루미&시노)
16. 세계의 전부가 적이 된다고 해도(C)
치아키 치나츠
17. Radio Happy
유이 유우키
18. 엑셀레이션
레온
19. You Know My Name
카코 호타루
20. 쌍익의 아리아
다크 일루미네이트
21. 일루져니스타
전원
지난 라이브 때와 같은 곡도 있지만 다른 곡을 부른 멤버도 있음.
여담
- 생존본능 발큐리아의 경우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시설에 있던 한 여성분이 직원분을 통해서 간곡히 요청하는 바람에 들어갔다고 한다. 참고로 그 여성이 sephiaP가 유키나키P에게 미리 언질해 놓은 여성이라고.
- 지난번과 다른 곡들이 있어서 그런지 일부 곡은 유키나키P의 휴대폰에 있는 MR을 썼다. 그런데 음질 차이가 심한거 아니냐는 설이 있지만 유키나키P 본인이 부인했다.
유키나키P "다들 피곤한가 보네요."
sephiaP "피곤하겠죠. 와서 씻기고, 청소에 식사 봉사에, 노래까지 불렀으니."
유키나키P "진짜 강철체력이네, 1과는, 우리는 카코씨도 저리 뻗었는데."
선인P "아, 그러고보니……."
(아이돌들, 일렬로 앉아서 자고 있다.)
sephiaP "강철체력은 뭔 놈의 강철체력이에요. 다 뻗었구만. 이거 슈라P가 알면 웃겠네, 그나저나 모니카씨도 자네."
유키나키P "저기, sephiaP."
sephiaP "애, 우리 둘이서 보자고?"
유키나키P "당연한 걸 와 묻겠어요?"
시설 앞
sephiaP "(애들 둘을 안고서) 진짜, 이거 참."
선인P "두분 다 자녀분들께서 편해보이시는거 같습니다."
sephiaP "이렇게 안고, 업고 하는게 참, 묘하긴 해요."
유키나키P "아하하, 그렇긴 해요."
선인P "안 무거우신 겁니까?"
sephiaP "유모차라도 가져오면 다행인데, 오늘은 그것도 없으니까요. 다행히도 여기 도우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네요."
유키나키P "그러게요. 그나저나 하울P, 일 잘할까요?"
sephiaP "슈라P에게 일단 사무실을 맡기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마츠자와 대표님은 내일 새벽 7시까지는 오라는데, 아이고, 이게 뭐냐."
선인P "일정이 빡빡하신거 같습니다."
sephiaP "그래도 해야죠."
저녁 6시 30분, 도쿄 모처
sephiaP "축하드립니다. 우메키씨."
오토하 "생일이란건, 내가 이 땅에 온 날이잖아? 그저 넘어가도 될 날이지만."
슈라P "거, 오토하씨 말하는거 들으면 사람이 말하는게 아닌거 같다니까."
치아키 "그게 매력이긴 하지."
미오 "아하하하, 그런데 sephiaP, 지금 미야기로 안 가도 돼?"
모니카(=프레이야) "아, 지금 가셔야 하지 않나요? 아무리 슈퍼 GT 일정과 안 겹친다지만, 마츠자와 대표님도 이미 퇴근하셨을텐데."
sephiaP "가야긴 하죠. 아, 어떻게 가냐. 난감하다."
저녁 9시. 하네다 공항
오토하 "결국 이거네."
sephiaP "마츠자와 대표님이 이거라도 타고 오라고 해서."
유이 "프로쨩, 구경 가도 돼?"
sephiaP "센다이 공항에서 서킷까지 오는 차가 불편하더라. 이래저래 구경오는건 비추이긴 한데, 정 구경하고 싶다면, 사쿠라이 부사장님에게 말씀드려봐. 이 비행기로 가게 될지?"
미요 "아, 나 이번엔 안 가도 되지?"
sephiaP "어, 이번엔 나만 나가는거고, 커스터머 레이스니까, 상관 없을거야."
클라리스 "주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도할게요."
sephiaP "감사합니다. 못난 총괄인데, 그리 기도해 주시니."
미나미 "아빠 주말에 집 비운데."
미희(sephiaP 딸) "(울거 같은 얼굴로) 아~아아~ 으에에엥~"
sephiaP "이기고 올게."
진태(sephiaP 아들) "(미희처럼) 아, 아, 아, 으에에엥~"
미유 "어머, 여보, 어떻게 해. 당신 집 비운다고 애들 운다."
sephiaP "아……."
리나(=리리스) "내일 아침에 바로 모실게요."
미유 "괜찮을까? 애들 우는데……."
모니카(=프레이야) "오늘은 저희가 도울테니까요. 연습 몇시죠?"
sephiaP "오전 9시요."
미나미 "얼른 가요! (등짝을 때리면서)"
sephiaP "아야! 애 울잖아!"
(이 와중에 아기 넷이 동시에 울고 미나미는 당혹해 함.)
sephiaP '나 올 시즌은 초비상이네.'
오토하 "아이들이, 귀엽지만 잘 챙겨줘."
sephiaP "그래야죠."
칸나 "노래 하나 불러줄게요."
미유 "자장가니?"
오토하 생일날의 분위기 (60%)
괴짜P / 몬타나 : (블루스모빌 지붕 위에 묶어둔 애프터마켓 파츠를 가리키고는) 저게 그 덩치 큰 욕조용 애프터마켓 바디 파츠입니다. 여기서는 파는데가 도저히 안보여서 미국에서 공수해온 것인데... 어울리려나 모르겠네요.
튜닝샵 정비공 2 : (지붕 위에 올려진 펜더 하나를 보고는) 그것보다는 저거 펜더가 와이드 팬더이기 때문에 휠 옵셋 보는 것도 기본이고, 크로스멤버나 어퍼 암, 로어 암 등도 손봐야 할거 같은데...허 참, 완전히 산 넘어 산이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얼마 걸릴거 같죠?
튜닝샵 정비공 2 : 우리가 지금 다른 손님이 맡긴 갤랑이나 셀리카 튜닝도 맡고 있어서...글쎄, 이건 사장님한테 물어봐야 알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그럼 일단 차 지붕 위에 저것들부터 옮깁시다.
튜닝샵 정비공 2 : 그러죠.
이후 괴짜P가 묶어뒀던 매듭을 풀자 정비공과 함께 애프터마켓 파츠를 튜닝샵 내부로 옮기기 시작하며, 좀 시간이 지나 튜닝샵 내의 사무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튜닝샵 사장 : 와이드 펜더 킷이라고?
튜닝샵 정비공 2 : 그렇다니까요, 사장님.
튜닝샵 사장 : ...허 참, 저번에 정비공 하나가 이번의 포드 밴 건은 보수 빡세게 받아야한다고 하더니...(이에 정비공 2를 보고는) 일단 직원들 다 하던거 멈추게 하고 집합시켜봐. 아무래도 건수가 엄청 커진거 같으니..
튜닝샵 정비공 2 : 예. (이후 사무실 밖으로 나선다.)
괴짜P / 몬타나 : 그...가능하긴 한거 맞는겁니까?
튜닝샵 사장 : (괴짜P 쪽을 보고는) 가능할지는 모르는데... 우리 샵 사람들 총동원해야죠. 며칠 걸릴지 또 모르긴 하지만은...
괴짜P / 몬타나 : (뭔가 오묘한 듯한 표정으로) 이거 이정도까지 되니 점점 부담이 되가는 군요...
튜닝샵 사장 : 우리도 최대한 이 밴 건 빨리 끝내고 싶으니 별다른 수는 없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 후, 6월 21일. 휴게실.
괴짜P / 몬타나 : (모자를 벗고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흠...이걸 또 어찌한담...
괴짜P의 전화 : (평소와는 다른 벨소리가 나오면서) Now flip, flop, and fly - I don't care if I die - ! Flip, flop, and fly - I don't care if I die...
괴짜P / 몬타나 :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고는) 뭐야...? (확인해보자 머리 아픈 표정으로) 아, 형님이네... (이에 받으면서) 예...
셰필드 지부장 : (수화기 너머로) 동생?
괴짜P / 몬타나 : 뭔 일입니까, 형님?
셰필드 지부장 : 왜, 몇달 전에 동생이 찾아왔을 때 내가 가족 여행 어쩌니 저쩌니 그 얘기 했잖아?
괴짜P / 몬타나 : ...오시게요? 일본으로?
셰필드 지부장 : 그렇지, 7월 1일부터 독립 기념일까지 휴가를 따놓아가지고...가이드 좀 해주면 안될까?
괴짜P / 몬타나 :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나 일본 지리 그리 잘 알지도 않아가지고... 재미 없어도 뭐라 하지 마요.
셰필드 지부장 : 알았어, 알았어... 그럼 동생만 믿을게.
괴짜P / 몬타나 : 예, 조심하시고요... (이에 전화가 끊기고는) 형님도 참... 일본에서 믿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도 그렇지, 가이드는 좀...
# 20일 시점의 괴짜P, 튜닝샵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음. (80%)
21일 시점의 괴짜P, 셰필드 지부장 가족의 일본 여행 가이드를 맡아야할 지경이 된 상태. (100%)
레온 "또 여기야?"
sephiaP "우리 아예 여기 계약한거 같다. 세상에."
유카 "문제없으면 9월달 슈퍼 GT팀이 여기로 올거에요."
미유 "그래도, 괜찮은가요?"
유카 "문제 없어요. 그런데 이사님 주행 마쳤다고 애가 안 내려오네요."
sephiaP "음, 그러게요. 지금 미희 맞지?"
미유 "응. 미희가 당신 등에서 안 나오려고 하는데? 진태 울거 같네."
모니카(=프레이야) "꼬마 아가씨, 동생 분에게 비켜주셔야죠."
sephiaP "음, 나올라나…… 어레?"
미유 "어머, 그냥 비켜주네요."
리나(=리리스) "미키양도 아나보네요. 동생에게 비켜줘야 한다는 걸."
sephiaP "꼭 그런건 아니겠지. 둘 다 아직은 애기니까."
유카 "일단은 오늘 레코드는 1분 27~28초 사이에 맞춰졌어요. 사실 오전 주행이 안개 때문에 취소된 걸 감안해도, 나쁘진 않아요."
sephiaP "좀 더 빠르면 좋겠는데 말이죠."
유카 "경쟁차에 최대한 붙어서 갈 수 밖에 없어요. 중간에 뒤집는 걸 노리세요. 어차피 여긴 슈퍼 다이큐 3시간 레이스 때문에 달려보셨고, TCR은 그만큼 단판 승부라고 봐야 해요. 슈퍼레이스의 GT 클래스를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sephiaP "그건 그렇네요. 그걸 양일간 하는 건데."
유카 "집중력이 중요해질거에요."
유카 "(미소를 지으며) 다행인건 미유씨하고, 직속 사무원 분들이 오셔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거란 거죠. 거기에 도쿄에 유진씨들이 있잖아요?"
sephiaP "그렇죠. 어머니께서도 오신다고 하셨나요?"
유카 "아뇨, 다만 회장님께서 잘하고 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sephiaP "해봐야겠네요."
유카 "그나저나 어제 우메키씨 생일이었잖아요."
sephiaP "네."
유카 "(서류를 보여주면서) 이건 뭐에요? 우메키씨 담당 프로듀서님이 이사님께 전해달란건데."
sephiaP "주세요. (서류를 보고선) 아, 피아노 수선 요청서구나."
유카 "수선이요?"
sephiaP "네, 제2사옥에 있는 피아노의 음 상태나 이런 것들이 불량이랍니다. 레온도 몰랐다는데, 참. 이 아가씨는…… 대단하다니까요."
유카 "보통 사람들은 그걸 구별 못하지 않을까요?"
sephiaP "소리가 좀 심한 차이를 보이면 구별하는 거지만, 저같은 사람이면 거의 구별을 못해요. 근데 우메키씨는, 역시나 클래식 음악가 출신이라 그러나……."
유카 "어쩌실 건가요? 비용도 많이 들텐데?"
sephiaP "해 줘야죠. 어떻게 해요. 우리 미나토 사옥에 있는 것도 점검해 달라고 해야죠. 그나마, 오토하씨니까 가능한 거지."
유카 "후훗, 그렇네요. 역시 절대음감이란 걸까?"
sephiaP "그래서 트레이너니까요."
같은 시간
미카 "으으, 오토하, 귀신~."
오토하 "그래도, 잘 따라왔어."
미카 "와, 진짜, 어렵다. 음을 그냥 잡아내는게……."
유키나키P "그만큼 모든 음을 다 파악한단 거니까."
미카 "그렇네."
통합 연습날의 상황 (30%)
레이카 "어, 유키나키 프로듀서님. 무슨 일이세요?"
유키나키P "아, 그게 말이죠.(주변을 둘러본 후) 사무실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레이카 "아, 네."
부사장 사무실
유키나키P "sephiaP의 사무실과 별 다를건 없네요."
레이카 "똑같죠. 뭐."
유키나키P "책도 많이 보시는거 같고 말이죠."
레이카 "그렇다고 문학은 아니지만요. 무슨 일이세요?"
유키나키P "아, 그 지난번 회의 때, 차량 문제가 대두되서요."
레이카 "차량이요?"
유키나키P "NV350 마이크로버스 모델 1대를 제가 집에 두는 일이 있다고……."
레이카 "그러고보니, 요즘들어서 NV350 1대가 잘 안보인다 했더니 범인이 여기 있네, 아이고."
유키나키P "아하하, 죄송합니다."
레이카 "진짜, 그럼 안 되요."
유키나키P "네."
레이카 "흠, 미안하지만 호구조사 먼저 하고 갈께요."
유키나키P "네?"
레이카 "지금 집에 몇명이 사나요? 전에 듣기로는 아이돌 분들이 같이 산다고 했는데?"
유키나키P "346 재직 당시에는 카코, 저, 유우키, 호타루, 란코에 유이까지, 이렇게 6명이 살았거든요."
레이카 "(황당) 하숙집 주인이에요?"
유키나키P "아하하, 그런 느낌도 들만 하겠네요."
레이카 "담당하시는 아이돌분이 8명, 그리고 지금 자제분이 2분이시죠?"
유키나키P "네, 그렇죠."
레이카 "그럼 이사님처럼 가족분들끼리 타실 차도 있어야 하는데요?"
유키나키P "그러니까요. 그런데 sephiaP는 다 고성능 세단이라, 빌리기가 무서울 지경이더라고요. 그래서 주니씨에게 이야기 해보니 자기도 그 부분은 모른다고, 부사장님께 문의하라는데요."
레이카 "나, 참…… 당혹스럽네요. 그래서, 저에게 부탁하시는 건가요?"
유키나키P "네. 가족이 탈 차량하고, 업무용 차량을 하나씩 알아보고 싶습니다."
레이카 "지금 주로 타시는 NV350은 좀, 별로이신가요?"
유키나키P "좁……죠. 아무래도."
레이카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이곤) 아, 그럴만 하겠다. 그럼 뭐 이사님이 타시는 스프린터급이 필요한거잖아요?"
유키나키P "네. 그렇죠."
레이카 "(잠시 생각한 후) 그럼 수입이 답이에요. 미니버스급인데, 그거에 어울리는건 포드 트랜짓이나, 현대 솔라티, 르노 마스터……."
유키나키P "하이에이스는…… 어렵겠죠?"
레이카 "그거 NV350급인데요?"
유키나키P "아……."
레이카 "궁금한데, 운전면허는요?"
유키나키P "왜요?"
레이카 "아니 뭐 수동을 운전할 줄 알면 조금 편하니까요."
유키나키P "모르는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막 잘하는건 아니지만요. 적어도 시동을 꺼먹진 않겠죠."
레이카 "됐어요. 사실 마스터를 한국에서 들여와야 하는데, 지금 수동만 팔려서 말이죠."
유키나키P "앗……. 그럼 후보는……."
레이카 "닛산 NV, 현대 쏠라티, 르노 마스터, 포드 트랜짓, 벤츠 스프린터가 될거 같은데요."
유키나키P "마지막 건 빼주세요. 아하하. sephiaP와 동일해서."
레이카 "아, 그렇네요."
오후 1시, 미야기현 스포츠랜드 스고
미유 "어떤가요?"
유카 "예선 3위네요. 1분 28초 120. 근데 솔직히 이사님은 완전 프로는 아니라서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네?"
유카 "규정상 TCRJ는 톱 클래스 드라이버의 참전이 어려워요. FIA 드라이버 카테고리상 실버/브론즈만 출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이사님이 한동안 경력이 단절되다보니까, 브론즈로 떨어졌다가 올해 실버로 겨우 올라가서……."
sephiaP "그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미유 "아……."
유카 "그래도, 뭐. 잘하면 승격 되실걸요? GT에 한번 나가보시는 것도?"
sephiaP "그쪽은…… 좀 생각해보죠."
유카 "16시 25분, 기대하죠."
sephiaP "네."
한참 바쁘게 돌아가는 양쪽 (50%)
괴짜P / 몬타나 : (휴대용 스피커에 연결시킨 채 기탓줄을 몇번 튕겨보면서) 별다른 이상은 없는거 같고, 흠...
쥰 : (문 열고 들어오면서) 여기 계셨네...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쥰 쪽을 보고는) 아, 후유미 씨군요. 무슨 일입니까?
쥰 : (괴짜P 앞에 서고는) 저랑 나츠키, 이번에 일찍 들어가봐야할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집안에 일이라도 있나보죠?
쥰 : 이번에 아버지가 아는 친척 분 결혼식에 참가한다고 해서요. 그래서 가려고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결혼식이라... (이에 좀 생각해보고는 대답하면서) ...알겠습니다, 그럼 가보세요. 내일 봅시다.
쥰 : 네.
괴짜P / 몬타나 : (이에 쥰이 나가자 혼자서 중얼거리며) 허, 결혼식이라...생각해보니 결혼식에 참여해본게... 허 참, 셰필드 형님과 산토스 그 녀석 결혼식할 때 그 둘 뿐이었네. 결혼식 분위기는 완전히 정반대였지만 말이야.
그렇게 괴짜P가 중얼거리던 와중에 문 여는 소리가 나자 괴짜P가 그 쪽을 보기 시작하며, 곧이어 칸나가 늘 들고 다니던 기타 가방을 메고는 휴게실 안으로 들어온다.
칸나 : (괴짜P를 보고는) 아,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의외란 표정으로) 왠일이십니까? 구 961 사옥에 계실 줄 알았는데...
칸나 : 아, 오늘 연습은 여기로 하기로 해가지고요... 그래서 잠시 프로듀서 씨에게 들렀다 가려고 했는데, 거기엔 또 안계셔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이쪽으로 왔다, 그거 아닙니까?
칸나 : 대충은 맞아요. 목이 마르기도 했었고...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에 기타를 소파 위에 두곤 일어나고는 자판기 쪽으로 가려 하면서) 그렇다면, 제가 사드리죠.
칸나 : (사양하면서) 아,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는데...
괴짜P / 몬타나 : (자판기 앞에 서고는) 걍 제 호의이니 받아두십쇼...(다시 칸나 쪽을 보고는) ...라기보다는, 뭐 마시렵니까?
칸나 : 그...된다면 포카리같은 거요? 요즘 밖이 더워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하긴, 여름이죠...
괴짜P가 정장 주머니에서 동전을 몇개 꺼내고는 자판기에 집어넣고는 버튼을 누르더니 그대로 포카리 캔 하나를 꺼내며, 이내 칸나에게 건네준다.
괴짜P / 몬타나 : (음료수 캔을 건네며) 여기요.
칸나 : (받고는) 감사합니다~ (이에 뚜껑을 따고는 한모금 마신다.)
괴짜P / 몬타나 : (다시 소파에 앉고는 기타를 잡으면서) 요즘 힘드신건 없으시죠?
칸나 : 예전보다 일거리가 늘어서 약간 지칠 때만 뺀다면 없는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허, 이케부쿠로 씨도 바쁘신거 같아 보이시더니...아리우라 씨도 마찬가지인가 보군요.
칸나 : 그렇죠... 그나저나 아키하 양은 잘 지낸다고 하던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럭저럭 잘 지내시던거 같더군요. 나 돌아오니까 밝아진거 같다고 슈라P가 그러기는 하는데...
칸나 : 확실히 아키하 양 볼 때마다 이전보다는 많이 밝아진거 같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저 한번 죽어 없어졌던 새에 두분 다 어쨌었는데요?
칸나 : 저도 괴롭기는 했지만은... 아키하 양은 상당히 괴로워했었어요. 아마 프로듀서 씨에 대한 상실감이 매우 컸겠죠...
괴짜P / 몬타나 : 허, 무리인 것도 아닌게...이케부쿠로 씨 담당하던 시절 자택에 방문할 때마다 항상 어머님만 계시더군요. 아버님은 일때문에 바빠서 잘 못들어오신다 하고... 아마 제가 아버님과 나잇대도 비슷하고, 공감대도 꽤 많아서 마치 절 아빠처럼 생각했겠죠. (이에 작년에 사망한 부친 생각이 나는지 한숨을 쉬고는) ...나도 그 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니고요.
칸나 : (음료수 몇모금 마시고는) ...무슨 일이시길래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제가 말했었습니까? 작년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요... 해드린 것 하나도 없었고, 폐만 끼쳐서 살아생전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못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이에 표정이 안 좋아지고는) 어휴...
칸나 : 아아...
괴짜P / 몬타나 : 뭐... 산 사람은 일단 하루라도 열심히 살아가는게 고인에 대한 예의죠. 후회가 남는건 여전하기는 한데, 그래도 별 수가 없고...
칸나 : 적어도 다행인건, 프로듀서 씨는 돌아오셨단 거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황당한 이유로 돌아오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죠. ...이제 가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칸나 : 아, 그럼... (일어나고는 나가려 하면서) 전 연습하러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열심히 하세요. (이후 일어나고는) 어우, 나도 사무실로 돌아가볼까나...
# 오후 3시 경의 휴게실. (50%)
후미카 "네? 스포츠 사업본부 급여 체계가 다르다고요?"
레이카 "네, 사실은 지난번에, 이사님이 TAS, 도쿄 오토살롱에서 급여 체계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셨잖아요."
후미카 "네."
레이카 "그게 사실은 스포츠 사업본부와 좀 달라요. 말 그대로 엔터테인먼트 본부를 위해 만들어진 체계고, 원래 스포츠 사업본부는 간단히 말하면 연봉제에요."
후미카 "연봉이요?"
레이카 "뭐, 사실 이건 라디오의 주제에서 좀 벗어난 내용이긴 한데, 좀 있다 이야기 하고, 일단 책 소개하는거 맞죠."
후미카 "네, 어떤 책을 소개하실건가요?"
유키나키P "말씀 잘하시네요."
담당 PD "그런데 좀 특이한 내용이 많네요. 이런걸 방송에 내도 될까요?"
유키나키P "저도 그게 고민이긴 한데……, 일단은 녹음 끝나고 이야기 해보죠."
같은 시간, 스포츠랜드 스고
미유 "어제 순위는……."
유카 "결선 2위였어요. 23분 42초 961이고, 잘한 거에요. 남편 분은. 오늘 예선도 2위에 있고."
모니카(=프레이야) "하지만 좀 불안하긴 하죠."
유카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 같지 않나요? 이사님 주행 실력이야 상당부분 검증되었고, 3주 뒤의 7월 오토폴리스 대회나, 2주 뒤의 후지전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심 되요."
리나(=리리스) "그런가요?"
유카 "그리고 솔직히 이사님 운전실력이면 담당하시는 아이돌분들보다 낫긴 해요. 후미카쨩의 운전실력은 절망적인 거로 유명하고, 미나미쨩이야 그럭저럭이긴 하지만, 아직 부족해 보이고, 유미쨩은 미검증. 미유씨를 포함한 성인 분들은…… 넘어갈게요."
미유 "에에?"
유카 "그래도, 준비를 많이 하신게 보이니 상관 없겠죠. 오늘을 기대해 보죠."
sephiaP "오늘은 감이 좋은거 같긴 한데……."
유카 "그렇죠?"
미유 "괜찮겠어?"
sephiaP "괜찮아."
그 시간, 도쿄도
미나미 "저보고 차를 같이 봐달라뇨."
카코 "그 사람 하나도 몰라요~"
미나미 "저도 모른다고요.(한숨)"
카코 "그래도 그 sephiaP씨 담당이잖아요."
6월 23일 오전의 하루 (40%)
그 시간 346은.....
얀데레화한 담당돌들 때문에 다시 남을걸 적극 검토 중인 거대토끼P라나??
유키나키P "어제 카코씨가 몇대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미나미씨하고 같이."
sephiaP "그 이야기 나에게 하긴 하더라고요."
유키나키P "카코씨는 소형 미니밴도 좋은거 같다고 하던데."
sephiaP "그런데 마땅한 게 있어야죠. 그 전에 유아차 안 실어요?"
유키나키P "그렇긴 해요. 솔직히 2인용이니까, 무게도 있고."
sephiaP "아……. 그거 10kg 넘죠?"
유키나키P "네. 근데 우리 애들은 다 성인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고민이죠."
sephiaP "그렇다고 뭐 란크루 타게?"
유키나키P "그게 고민이죠. 아하하."
sephiaP "그럴 바에는 차라리 업무용 밴을 한대 더 사요."
유키나키P "(쓴웃음을 지으며) 사양하겠습니다."
도내 자동차 매장
유키나키P "혼다 셔틀이나 오딧세이도 그리 나쁘진 않은데……."
sephiaP "좀 더 생각해봐야죠."
유키나키P "그, SUV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sephiaP "지금 유모차나 아이들 생각하면 중형급 가야죠. 소형급은 언젠간 모자라요."
유키나키P "(머리를 긁적이며) 진짜 란크루 가야 해요??"
sephiaP "좀 크긴 한데, 별 수 있겠어요?"
유키나키P "하……."
1시간 뒤, 유키나키P의 사무실
카코 "랜드크루저?"
유키나키P "응, sephiaP하고 몇대 봤거든. 뭐, 렉서스라든가, 혼다라든가, 토요타라든가, 마쓰다라든가……. 그런데, 마음에 드는게 하필 랜드크루저라니까."
아스카 "너무 두렵지 않은가?"
유키나키P "큰차라는게?"
미카 "그러게."
유키나키P "사실 그게 고민이야. 그렇다고 내가 우리 총괄인 sephiaP처럼 프로 레이서로 갈 것도 아니고, 업무용이야, 사쿠라이 부사장님께서 도입안 올려서, 하나 뽑아 주신다고 했거든. 그렇게 되면, 나같은 경우에는 평범하게 SUV나 미니밴으로 갈 수 있겠지."
미카 "프로듀서가 운전할 차야?"
유키나키P "응, 집에서 운전할 거. 사실 맨날 회사차를 빌려 탈 순 없잖아. 지난번 성능 테스트하고 후지 24시간이 영향을 많이 끼치네. 참."
유이 "프로쨩이 차를 사면, 우리 프로쨩 차 타는 거야?"
유키나키P "아마도, 지금 sephiaP씨나 슈라P씨쪽에서 타는 밴같은거도 하나 들어올거야. 너희들 스케쥴시에는 그거로 움직이겠지."
유이 "에?"
카코 "뭐??"
호타루 "네??"
유이 "우…… 우리가 대형 밴?"
유키나키P "응. sephiaP쪽에서 쓰는 막 17인승, 18인승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큰 밴이야."
카코 "당신 그거 운전할 수 있겠어?"
유키나키P "해봐야지. 다행히도 우리 회사에 '유능한 강사'가 많잖아."
리카 "강……"
미카 "사……"
유우키 "인가요?"
유키나키P "응, 아주 뛰어난 강사가 우리 사무…… 아아악!!"
카코 "당신, 미유씨 남편 분이 그런 존재로 보여?"
유키나키P "아니, 맞잖……."
(꽁~)
란코 "나의 벗의 벗?? 어째서……."
카코 "sephiaP씨에게 미안하지 않나요? 그 분 총괄인데……."
유우키 "그래도 sephiaP씨만큼 뛰어난 분은 없지 않나요?"
카코 "그렇긴 한데……, 그래도 죄송스럽잖아."
호타루 "그러게요."
유키나키P "그런데 웬지 sephiaP씨는 해줄거 같단 말이야. 누구씨처럼 실종되지만 않아줄거니까."
같은시간 하울P의 사무실
시키 "에취!"
하울P "왜그래?"
시키 "몰라, 누가 내 이야기 하나봐."
하울P "시키 너 sephia 파이센 사무실이나 슈라 파이센 사무실에 이상한거 넣은거 아니지?"
시키 "냐하하하, 그럴리가~"
시키 '만약 그랬다간 내 목숨이 안 남아. 특히 sephiaP는……, 무섭다고.'
sephiaP에게 아예 강습을 받을까 생각하는 유키나키P (80%)
괴짜P / 몬타나 : (여행 가이드북을 보면서) 흐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청소하면서) 아까부터 계속 그거 보고 있던데, 뭔 일 있어?
괴짜P / 몬타나 : 이번에 그 나 아는 사람이 일본으로 여행온다 해서, 나더러 가이드 맡아달라던데...내가 뭐 아는게 있어야 가이드를 하던 말던 하니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결국 또 나한테 일 맡기고 간다고?
괴짜P / 몬타나 : 방법 있겠냐? 믿는 사람이 여기선 나 밖에 없는 사람인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것 참... 알았어.
이때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하야토와 코토카가 같이 사무실로 들어오며, 두 괴짜P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는 두 사람을 맞이한다.
하야토 : 우리 왔어.
코토카 : 평안하신가요, 프로듀서 님과 동생 님.
괴짜P / 몬타나 : (여행 가이드북을 보다 말고는) 아, 어서오세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청소하다 말고는) 드문 광경이네요, 두 사람이 같이 오다니...
코토카 : 여기 정문 들어오는 길에 만나가지고요. 그래서 약간 대화도 나누고 했는데...
하야토 : ...난 할 말이 그닥 없어서 듣고 있었지만은.
괴짜P / 몬타나 : (다시 여행 가이드북을 보며) 뭐, 그래도 대화한다는 것은 좋으니까요.
하야토 : 그렇긴 하긴 하지만은...왠 가이드북?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모르겠어요, 듣기론 형이 아는 사람 여행 가이드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코토카 : 여행 가이드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렇다나봐요? 나 참...
괴짜P / 몬타나 : (가이드북을 보며 중얼거리면서) '...오사카 사슴 공원 쪽이 좋으려나...? 으으음...'
그렇게 고민을 해대고 이런 저런 일이 있는 이후, 오후 6시. 몇몇 프로듀서들의 회의가 있던 직후.
괴짜P / 몬타나 : (아직도 고민하면서) 으음...
슈라P : 왜 그래요? 아까 회의할때부터 그 얼굴이던데.
괴짜P / 몬타나 : 아, 별거 아닙니다. 개인적인 일이라서...
슈라P : 뭔가 큰거인가 보죠?
괴짜P / 몬타나 :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아무튼 그래요.
슈라P : 그렇다면 나 가보던가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퇴근하려고요?
슈라P :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어가지고요. 간만에 일찍 들어가서 발 뻗어야죠.
괴짜P / 몬타나 : 허어...그래요.
슈라P : 그럼 나 가볼게요. (이에 귀에 단 무전기로) 래커, 바이크 시동 걸어놔...
괴짜P / 몬타나 : ...허 참.
잠시 후, 괴짜P의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먼저 갈 곳이 오사카고, 그 다음은 교토... 세번째는... 으음... 젠장, 나 진짜 이 나라 명소같은데 안돌아보긴 안돌아봤나 보네... 가볼만한 곳이 생각이 안나서 가이드북 도움을 받으니 원...
이때 괴짜P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하며, 셰필드 지부장이 연락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평소와 다른 벨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괴짜P의 전화 : (버스 보이즈의 Cleanin up the town이 나오면서) Gonna tell you a story about a little town I know - ! They had a real big problem withsome big mean local gho - st - !
괴짜P / 몬타나 : ...매니인가보네. (이에 받으면서) 마놀로?
마놀로 : (수화기 너머로) 아, 큰아버지. 오늘 일찍 들어오실 수 있어요? 둘째 큰아버지도 그렇고...
괴짜P / 몬타나 : ...뭐 택배라도 시켰니?
마놀로 : 그게 아니라, 그 이상한 여성 요원이 뭐 할말 있다네요.
괴짜P / 몬타나 : 갑자기? 왜?
마놀로 : 저도 잘 모르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허 참...아무튼 알았다. (이에 끊고는) ...그 망할 부패 요원 이상한 소리 하기만 해봐라...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오후 8시 경. 시부야 구 내 어느 한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 몬타나 일가와 로페즈 요원이 식탁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로페즈 : 다 모였네~
괴짜P / 몬타나 : (영 신통치 않은 듯한 얼굴로) 뭡니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니까요.
마놀로 : (질색하는 표정으로) 제발 떠난다고 해줘요.
로페즈 : 뭐, 이번에는 잘만 하면 내가 떠날 수 있는 건이기도 하고, 이번건 몬타나 씨 당신이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일거 같아서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하? 나 댁한테 절대로 무기 안판다고 했을텐데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냥 좀 팔면 안돼? 나 슬슬 저 작자가 지겨워지려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꽥 소리 지르며) 넌 좀 가만히 있어, 알렉!
로페즈 : 형제지간이란~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뭘 제시하던 간에 나 팔 맘 없단 거만 알아둬요.
로페즈 : 이번건 후회할텐데?
괴짜P / 몬타나 : 뭐때문에요?
로페즈 : 이게 저번에 업무차 1973년도 미국으로 갔을 때 건져온거라서 말이지. 지금은 잠시 우리 본부에 맡겨두었지만 말야~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뭔데요?
로페즈 : 자동차!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자동차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마놀로 : 이미 첫째 큰아버지 명의로 3대나 있잖아요! 한대 더 맡았다간 도저히 감당 못하실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그게, 블루스모빌은 내 명의가 아니야.
마놀로 : ...그럼 누구 명의인데요?
괴짜P / 몬타나 : 며칠 전에 차 등록증 뽑아보니까 명계유한공사라 써져있던데, 운전자는 나로 되어있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명계라니, 그거 불교에서 의미하는 지옥 아냐?
괴짜P / 몬타나 : 그래? ...그건 그렇고, 불교가 뭔데? 종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맞긴 하는데, 동양 쪽에서 주로 믿는 종교. 부처라 불리는 신을 믿는다더라.
괴짜P / 몬타나 : 세상 참... (다시 로페즈를 보고는) 아무튼, 뭔 차인데요?
로페즈 : 잠시마안~
이때 로페즈가 휴대폰으로 보이는 장치 하나 꺼내더니 홀로그램으로 사진 하나를 띄운다.
로페즈 : 이거?
괴짜P / 몬타나 : (지금 장난치냐는 표정으로) ...이걸? 나더러 믿으라고 하는겁니까?
로페즈 : 그럼 이건 어때?
로페즈가 버튼 하나를 꾹 누르자 타임 패트롤러 본부 주차장에 있는 74년식 닷지 모나코 세단 - 대략 경찰차 사양으로 보이는 차량 한대가 나온다.
로페즈 : 이래도 못믿겠어?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요?
로페즈 : 이게 내 협상 대상이지~ 저 시기의 공장에서 막 출고되어 나온 따끈따끈한 차량이라고?
괴짜P / 몬타나 : ...만약 내가 거절하면요?
로페즈 : 글쎄, 내가 타고 다니긴 그렇고... 내가 아는 친구들한테 줄까나?
마놀로 : (친구들이란 말에 뭔가 영 거북해보이는 얼굴로) 그 전에, 친구가 있기는 한거에요?
로페즈 : 나 꽤 많다고? 이 시대 용어로 말하자면, 인싸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어떻게 할래, 몬타나 씨?
괴짜P / 몬타나 : (차까지 걸면서 끈질기게 거래하려는 로페즈때문에 두손 다 들면서) ...좋아요, 내가 졌습니다, 어우... 뭐가 필요한데요?
로페즈 : 말로 하기에는 너무 기니까... (이때 어디선가 종이 한장을 꺼내고는 괴짜P 쪽으로 밀면서) 이 리스트대로 해준다면 좋겠네~
괴짜P / 몬타나 : (리스트를 보고는 만사 다 꼬인거 같은 표정으로) 더럽게도 많네... 어휴...
로페즈 : 하지만 내가 볼땐 구미가 쫙쫙 당기던 걸~
괴짜P / 몬타나 : 좋습니다... 그럼 이쪽에도 조건 하나 내걸죠. 이거 그냥 거래할 수는 없으니까...
로페즈 : 뭔데?
괴짜P / 몬타나 : 저 모나코 엔진 부품과 불 바, 서치라이트만 더 구해준다면 생각하죠...
로페즈 : 내가 그것도 빼먹었을까봐?
괴짜P / 몬타나 : 하?
로페즈 : (버튼을 한번 더 누르자 모나코 부품들이 찍힌 사진이 나오면서) 이것도 포함된거라고? 이정도에 그 리스트의 무기들이면 나름 합리적이라 보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간 모았던 무기에 들인 돈을 생각하고는) 어째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 강한데...
로페즈 : 손해는 아니지~ 몬타나 씨는 좋아하던 차 한대 얻잖아?
괴짜P / 몬타나 : ...그걸 또 어찌 아는건데요!?
로페즈 : 그건 개인적인 것이라서~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남 사생활 다 캐먹어내고는 프라이버시는 무슨!
로페즈 : 다는 아니라고~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로페즈 쪽을 보고는 한심한 듯한 표정으로) 진짜 저 사람 요원 맞긴 한거야...?
마놀로 : (역시나 로페즈를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보면서) 이젠 저도 모르겠어요...
로페즈 : 에이~ 나 요원 맞다니까, 동생 씨? 맥스 씨도 그렇고~
마놀로 : 요원이라기에는 너무 범죄자같이 굴어가지고 그래요.
로페즈 : 하지만 그게 나인걸~
괴짜P / 몬타나 : 나인 것이고 뭣이고 간에, 내 사생활 어쩔거에요, 이 정신 나간 부패 요원 여편네야!
로페즈 : 미안~ 그러고 나 평균 미만이라니까?
괴짜P / 몬타나 : (제대로 열받은 듯 큰 소리 꽥 지르며) 어우, 내가 진짜! 그냥 그 입 좀 닥치고 당신이 거래품목으로 내놓은 차나 보게 좀 갖고 와봐요!
로페즈 : 알았어~
괴짜P의 호통에 로페즈는 손목에 찬 볼텍스 조정기를 조작해대고는 그대로 시간선 너머로 사라지며, 몬타나 일가 사람들은 그대로 푸념을 내뱉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내가 진짜 뭐 어쩌자고 저런 귀찮은 작자랑 엮인건지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괴짜P 쪽을 보고는) 아니, 뭐 도대체 어찌 해서 만난건데?
마놀로 : 예전에 듣자하니 뭐 특이한 총 하나 구하다가 거래 관계로 만나신거라고 하더라고요, 나 참...
괴짜P / 몬타나 : (미치겠다는 듯한 목소리로) 그게 내 최대의 실수였어...
# 괴짜P, 거래 품목으로 자동차까지 내놓은 로페즈의 끈질김에 결국 백기 든 상태. (0%)
@ 언급된 곡
버스 보이즈 (The Bus Boys)
- Cleanin' Up the Town : https://youtu.be/yhX76ac7O8c
유키나키P "어라? 왜 이제 출근해요?"
sephiaP "아침에 대사관에서 하는 행사에 좀 다녀온다고요."
유키나키P "대사관이요?"
sephiaP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이 오늘이라, 그것때문에 잠시 갔다온거에요."
유키나키P "아……. 그나저나 운전 강습 가능해요?"
sephiaP "네?"
10분 후, sephiaP의 사무실
리나(=리리스) "에, 그러니까……."
모니카(=프레이야) "운전, 강습을요?"
유키나키P "네, 제가 운전을 한다고 해도, 전 sephiaP처럼 잘 못하거든요."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이 프로 레이서 출신이라 해도, 가르치는건……."
sephiaP "그러니까요. 그래서 나도 외주를 주는데."
유키나키P "외주요?"
sephiaP "그 왜 지난 후지전, 기억해요?"
유키나키P "후지 24시간 내구? 왜요?"
sephiaP "그때 왜 TCR 클래스 드라이버 중 좀 얼음처럼 생긴 분 있잖아요."
카코 "아, 그 유키코씨인가 그 분요?"
sephiaP "네. 그분에게 부탁하거든요."
미나미 "그분이 저희 운전 지도 강사라서요."
유키나키P "뭐랄까, 그분 미인인거 같던데, 지도는 잘하시나요?"
치나츠 "잘 가르치시더라고. 나도 많이 배우고. 그런데 프로듀서. 후미카씨 못봤어?"
sephiaP "저도 오늘 아침에 늦었어요. 일이 있어서."
유키나키P "아. 맞다, sephiaP. 수입차 중 걸러야 할 차 있어요?"
sephiaP "일단 미국차는 걸러요."
카코 "왜요?"
sephiaP "주니 쟤 봐요, 단차 안 맞아서 매번 골치라니까."
주니 "아니, 왜 저를 거기서……."
모니카(=프레이야) "뭐, 제 차도 안 맞긴 합니다만…… 캐딜락이 단차가 안 맞을 줄 몰랐어요.(한숨)"
유키나키P "진짜 걸러야겠네요."
sephiaP "뭐, 미국차도 타면 괜찮다고는 해요. 의외로 싸고, 하지만 독일차나 일본차 타던 사람이 타면 단차가 안 맞아서 혈압 높아지죠."
카코 "아……."
sephiaP "카코씨도 면허 도전해보실래요?"
카코 "아, 전…… 생각 없어요."
미유 "여보."
sephiaP "왜?"
미유 "아리스가 발목을 삐였데."
sephiaP "에? 왜?"
미유 "오늘 오전에 비몽사몽간에 레온이 담당하는 레슨을 받다가 그만……."
sephiaP "(황당하다는 듯) 아니, 애는 잠이나 좀 깨고 받지는, 누구와 함께 받았는데?"
미유 "카나데하고 후미카."
sephiaP "알아봐야겠네."
같은 시간, 도쿄 신주쿠
아리스 "아, 아파요."
황연화 "레슨 중에 발목을 삐였다고요? 카미이즈미씨?"
레온 "그렇다니까. 아, 일단 잠부터 깨게 할 걸."
황연화 "스트레칭은 시켰고요?"
레온 "했는데, 거기서부터 좀 불안했어."
황연화 "괜찮니?"
아리스 "아파요. 힝."
황연화 "며칠간 푹 쉬고, 상태 나아지는데로 재활 트레이닝 좀 진행해 주세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레온 "알고 있어. 우리 대장도 알려나?"
황연화 "사모님이 이야기 하셨겠죠."
레온 "혼나겠네. 후훗."
30분 후
sephiaP "대충의 이야기는 들었어요. 아리스가 왜 그렇게 비몽사몽인지는 나도 알아요."
레온 "아침마다 저혈압상태 비슷하다고 하던데."
sephiaP "네, 아직도 신경 쓰이는게 많나봐요."
레온 "1심은 승소라며? 그런데?"
sephiaP "1심에서 승소했다고 해도, 윤 변호사님 말로는 저쪽이 항소해서 2심도 돌아가나봐요. 그리고 아리스가 고민하는게 많나봐요. 아리스가 뭐라 안 하던가요?"
레온 "아, 몸매 관련이나 진로 이야기 하던데."
sephiaP "뭐, 아리스의 고민이 특이하긴 하죠. 뭐라 하셨어요?"
레온 "몸매야 나중에 좋아진다, 진로는 아직은 생각하지 말자. 그 두가지. 아리스도 알겠다고 하더라고."
sephiaP "잘 클겁니다. 아리스는……."
6월 25일 아침의 이야기 (50%)
괴짜P / 몬타나 : (진짜 모나코인걸 보고는 뭔가 허탈한 표정으로) 허 참, 진짜 모나코라니...
로페즈 : (차 보닛 위에 걸터앉은 채로) 보다시피 번호판도 제대로 달았다고?
괴짜P / 몬타나 : ...어찌 등록한건데요? 지금 시기에는 이 차 등록도 힘들텐데...
로페즈 : 2000년도에 잠시 들러서 등록시켰지~
마놀로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당신이란 사람은 진짜...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세금은 제대로 낸거 맞죠?
로페즈 : 그건 걱정말라구, 미리 손을 써뒀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길래...
로페즈 : 무기 장사가 의외로 돈 꽤 된다고? 리스크도 마약 장사보단 적고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마약 장사 얘기에 제대로 기겁하면서) ...아니 잠깐, 그 말인즉 마약 장사도 해봤었단 거 아니에요!?
로페즈 : 그건 시간 범죄자 잡기 위해 위장 업무를 했을 때 한정이었고, 지금은 안한다니까?
마놀로 : (오만상 다 찌푸린 채로) 안하고 나발이고 간에, 당신 진짜 패트롤러 요원으로서는 수치에요...
로페즈 : 그래도 그렇게 물불 안가린 덕에 실적은 많이 냈다고? 덕분에 미국 지부 이 달의 패트롤러 자리에도 한번 올라갔었고 말이야~
마놀로 : 뭐가 어찌되었던 당신같은 사람이 올라갔단 점에서 제 시점에서 미래의 미국 지부는 진짜 엄청 썩어문드러진건 확실하네요...
로페즈 : 에이, 맥스 씨. 너무하네~ 우리 지부 사람 모두 다 그런건 아니라고? 몇몇만 그런다니까~
마놀로 : 그 몇몇도 그렇고, 그 중 하나인 당신이 미국 지부...아니, 모든 지부 패트롤러의 이미지를 제대로 먹칠해대고 있잖아요...
로페즈 : 사람은 누구나 정직할 수 없는 법이니까~
마놀로 : 난 그거 전혀 용납 못하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두 사람 다 가로막고는) 둘다 그만 싸우고. 아무튼, 이 차를 나더러 가지란 겁니까?
로페즈 : 넘겨준 리스트에 적혀진 대로만 건네준다면은?
괴짜P / 몬타나 : (건성으로 대답하며) 아, 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 후, 6월 25일 오전 8시.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주차장. 괴짜P가 로페즈에게 받은 모나코에서 내린다.
괴짜P / 몬타나 : (서류가방 들고 내리고는 문을 잠그면서) 허, 확실히 차는 새 것이 맞는거 같긴 하네... 새 차 냄새 나는거 봐서는 더더욱 그렇고. ...허, 나중에 이것도 블루스모빌로 만들던가 해야지...
# 괴짜P, 나중에 모나코에도 데칼 씌울 생각인듯한 모양. (THE BLUESMOBILE%)
@ 이미 한번 올리긴 했지만...80년에 나온 블루스 브라더스 1편의 블루스모빌은 이리 생겼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큰 문제는 없네요."
아이코 "그럼 7월 첫날부터 방송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러실거 같네…… 어라?"
아이코 "무슨 일이에요?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처음 보는 차량이네요. 닷……지?"
아이코 "이런 차가 있어요?"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이나 리나씨 좀 모셔와주실래요?"
아이코 "네."
15분 후, 주차장
치아키 "이건 뭐야?"
미요 "그러게? 나도 처음보는데??"
sephiaP "이거 뭐 골 때리네."
미요 "이런 차도 있나보네."
리나(=리리스) "느낌상 불안한데요. 설마……."
sephiaP "짐작가는 사람 있어요?"
리나(=리리스) "'그 사람'이요. 그 사이온지씨……."
sephiaP "그 양반??"
미요 "아……."
리나(=리리스) "전에도 팬심으로 그 포드를 탄다고 했거든요."
sephiaP "그럼 그 양반일 가능성이 높겠네. CCTV라도 볼까?"
아이코 "봐도 되긴 하는거에요?"
sephiaP "응."
관리실
CCTV 담당자 "아, 이 차 말인가요?"
sephiaP "어디……, 이거요?"
CCTV 담당자 "네, 이 대형 차요."
모니카(=프레이야) "그 사람 맞네요."
sephiaP "차에서 내리는 사람?"
리나(=리리스) "어디……, 이 사람 맞네요. 복장이나 이런게…… 동일해요."
미요 "어디서 나온거에요? 참."
아이코 "전에도 이상한 차더니 이번에도……."
사무실
sephiaP "Dodge Monaco라……."
리나(=리리스) "1974년식이에요. 엔진은……."
미요 "440큐빅 인치, 즉 7.2리터 엔진."
sephiaP "코드 RB엔진?"
미요 "응."
sephiaP "이건 뭐 Return to Golden Age구만."
미요 "그렇다기엔, 그 포드는 90년대거라던데."
sephiaP "흠……."
리나(=리리스) "그 지난달에, 코토카씨네 집에 협상하러 갈 때도 들은 이야기인데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말이죠? 리나씨?"
리나(=리리스) "그러니까, 그게……."
회상, 2019년 5월 17일,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ESEJ 사옥 앞
리나(=리리스) "(차를 한번 보고서) 그나저나, 진짜 sephia 프로듀서님 말마따나…… 특이하네요, 차가."
괴짜P(=몬타나) "블루스모빌 레플리카지만요."
리나(=리리스) "(괴짜P에게 서류 봉투를 넘기고는 내부를 좀 살피면서 황당하다는 투로) 에…… 이런 차는 도대체 어디서 구하시는 거에요?"
괴짜P(=몬타나) "(받고는 운전석 창문 안에다 대충 던져 넣으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요. 제 말은 그, 해외에서 배 타고 오거나 비행기 타고 오던지, 일본 국내에 이미 있던 차를 구한다던지…… 아무튼 그런거죠!"
리나(=리리스) '비행기? 고급 수입차는 가능하겠지만 이게?'
리나(=리리스) "(살피다가 말고는) 바꿀 생각은 없으세요? 저도 미국출신이라 알지만, 이런 차들 미국 내에서는 연비가 거북이 뺨칠정도로 기어가도 주유비가 싸서 모르는데, 여기의 경우는…… 안 말해도 아시잖아요? 주니씨 차저 SRT 헬켓만 봐도 답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괴짜P(=몬타나) "허, sephiaP 씨도 어제 비슷한 소리 하더니."
리나(=리리스) "저희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 못할 그런거라서 그래요. 저희가 자동차 레이싱팀도 꾸리는 회사라지만, 이런 차는 좀…… 게다가 블루스 씨 당신의 경우는 전직 NASA 연구원이라 되려 그런 곳에서 민감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괴짜P(=몬타나) "그건 NASA 연구원이기 이전에 사람마다 다르죠! 난 오로지 팬심으로 이 차 끌고 다닌다고요!"
리나(=리리스)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팬심 하나때문에 기름 엄청 먹는 차를 타신다고요? 이 Gas Guzzler를요?"
괴짜P(=몬타나) "(문제 있냐는 제스쳐를 취하며) Problem? (문제 있어요?)"
리나(=리리스) "(곧바로 맞답을 하면서) Much. (많이요.)"
괴짜P(=몬타나) "Bah, whatever. (허, 뭐든지간에.) 아무튼, 돈만 더 있음 74년식 닷지 모나코 세단도 구할 생각인데요, 뭐."
괴짜P(=몬타나) '440 매그넘 엔진이 올라간거로 말이지, 헤.'
리나(=리리스) "(한숨을 쉬고서) 그냥 이 주제로는 얘기 않는게 낫겠어요. 어째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거 같으니까……."
(회상 종료)
sephiaP "그래서 그 차를 들여왔단 건가? 와, 돌겠네."
주니 "(머리를 마사지하며) 아니, 저도 배기량이 6.2리터라 까이는데, 모나코 배기량이 얼마죠?"
류해나 "최하 5.2, 최대 7.2리터."
주니 "지금 차저 차체가 5.07m인데, 그거보다 더 길어요. 제 차가 벤츠의 파츠 써먹어서 무겁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건 좀……."
임유진 "모나코가 그렇게 길어?"
주니 "차체 길이만 5.6미터. 8세대 팬텀의 차체 길이가 SWB 기준으로 5.762m니까, 거의 육박하는거지."
류해나 "진짜로?"
리나(=리리스) "그렇네요. 차체 폭만 2m. 지난번에 사이온지씨가 타고 왔다는 그 팬텀 수준 아니에요?"
sephiaP "팬텀 8세대 폭이 얼마죠?"
모니카(=프레이야) "2.018m죠."
주니 "모나코 2.014m요."
sephiaP "미쳤네. 이 사람. 와……."
미요 "할말이 없다."
아이코 "그 정도에요?"
sephiaP "이 사람 진짜 미쳤어. 우리쪽 대배기량 순위를 자기가 알아서 갈아버리네."
아이코 "원래 1위가 어땠길래……."
미요 "양산차 기준은 6.2리터가 1위. 주니씨 헬캣과, 우리 프로듀서의 카마로가 공동 1위였거든. 그런데 이건 뭐……."
모니카(=프레이야) "그래도 차처는 무게가 있으니 그렇다고 쳐도 저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임유진 "확실히 차저 플랫폼이 LX 플랫폼을 개조한 거니까요."
폭탄을 또 맞아버린 sephiaP의 사무실+미요 (100%)
괴짜P / 몬타나 : (저번에 로페즈에게 받은 부품을 달면서) 불 바... 블루스모빌에 이게 없으면 섭섭하지. 서치라이트야 이미 달려있다 쳐도...
미요 : (마침 괴짜P쪽으로 오면서) 저...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잠시 멈칫하더니 뒤돌아보고는) 아, 하라다 씨군요. 무슨 일입니까?
미요 : 그 닷지, 바로 옆에 서있는 포드보다 좀 크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렇죠. 애초에 두 차량의 연식 차이가 16년이고, 그 사이에 미국 대형차도 상당히 작아졌으니...그런데 왜 그걸 물으시는 거죠?
미요 : 다른게 아니라, 어제 sephiaP 씨 외 몇몇이랑 이 차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괴짜P / 몬타나 : 허 참, 안그래도 이거때문에 그 얘기 나올줄 알았습니다.
미요 : ...진짜 이런 차 타고 다니는 이유가 뭐이신데요? 아주 예전에 타고 다니시던 노란색 캐딜락 컨버터블도 그렇고...
괴짜P / 몬타나 : ...말하면 이해하기가 힘드실걸요?
미요 : ...무엇인데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이런거죠, 팬심!
미요 : (이해가 안되는 듯한 얼굴로) ...예?
괴짜P / 몬타나 : 정확히는 그... 온갖 영화나 드라마 중에서 주연의 차량으로 활약하는 차량도 있잖습니까? 당장 백 투 더 퓨처의 들로리안 타임머신이나 나이트 라이더의 파이어버드 기반 키트도 그렇고요.
미요 : ...그래서요?
괴짜P / 몬타나 : 팬들 중에서는 이런 차를 실제로 한대 갖고 싶어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나도 물론 예외는 아니고...
미요 : 그럼, 결국 이러한 차를 실제로 몰아보는게 소원이다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죠. 그거 하나면 솔직히 배기량이던 차량 크기던 뭐던...그런거 신경 안쓰는게 저입니다. ...기름값과 자동차 세하고 검사 때는 좀 신경 써야하지만요.
미요 : ...그건 당연한거나 다름 없으니까 그렇다 쳐도, 여전히 이해하기는 힘드네요...
괴짜P / 몬타나 : 제가 말했잖습니까,이해하기 힘드실거라고...
미요 : ...그나저나, 뭐 하시던 중 아니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참. (이후 다시 불 바를 장착하기 시작한다.)
괴짜P가 그렇게 모나코에 불 바를 달 무렵, 휴게실.
코토카 : (휴게실 풍경을 보고는) ...여기 평소에도 이런가요?
쥰 : 적어도 제가 왔을때는 항상이요.
아야메 : (레이나에게 맞서면서) 닌닌! 오늘이야말로 결판을 짓겠습니다,악의 여간부 레이나 공!
레이나 : (역시나 지지 않으려 하면서) 바라던 바다, 선의 닌자 아야메! 오늘이야말로 결판을 내주겠어!
노아 : (책 하나를 든 상태, 어느새 두 사람 옆에 서있는 채로) ...활기차군.
코토카 : (갑자기 등장한 노아에게 약간 놀라고는) 엣?
쥰 : (나츠키 (HJ)때문인지 무덤덤한 얼굴로) 나츠키도 그러더니, 이 분 조차도...
노아 : ...놀래킨 건 미안하다. (이에 소파쪽으로 가서는 앉는다.)
란코 : (막 들어오더니 아야메와 레이나가 맞서는 걸 보고는 끼어들면서) 선악 최후의 대결인 것인가...! 그럼 이 몸도! [해석 : 왠지 재미있어보이는 광경이네요, 저도 같이 껴요!]
노아 : ...재밌어지겠군.
쥰 : (당황하면서) ...에!?
코토카 : 굉장히 활기차 보이는건 맞나보네요...
아키하 : (들어오더니 셋이 투닥거리는 광경을 보고는) 저런 저런... 내가 할 소리는 아니어도, 완전히 애들이로구만.
쥰 : (간단히 인사를 건네며) 아, 아키하 양.
아키하 : (마찬가지로 인사를 건네며) 아, 후유미 군이군.
아야메 : (레이나와 란코가 연합한거로 인해 아키하에게 도망오면서) 아키하 공! 도움 요청입니다! 2 : 1로는 불리해요!
아키하 : 어쩔수 없겠군... (이후 실험 가운을 뒤적이더니 한 손에 들어갈법한 초소형 로봇 두개를 꺼내고는) 이게 도움이 될거네.
아야메 : (곧바로 받아가면서) 고맙습니다, 아키하 공!
레이나 : (항의하면서) 이봐! 아키하의 도움은 반칙이라고!
란코 : 지고로 옳지 않은 행동이로다! [해석 : 제 말이요!]
아야메 : 그 쪽도 반칙을 썼으니 피장파장이죠! (이에 로봇들을 작동시키고는) 그럼 다시 갑니다!
아키하 : (다시 셋이 투닥거리는걸 보고는) 이제 좀 더 흥미로워지겠군 그래.
코토카 : (쥰 쪽을 보고는) 에...원래 이런건가요?
쥰 : 아뇨, 원래 이러면 안된다고요...
# 모나코를 손 보는 괴짜P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 미요. (50%)
휴게실 상황. (222%)
(참고로 괴짜P가 타는 차량들의 자동차세
파이어버드&포드 LTD : 각 88,000엔
닷지 모나코 : 110,000엔)
모나코쪽에 그린화 세제(등록 연수가 넘은 차에게 붙는 중과세)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문제네요.
리나(=리리스) "하야미 아가씨, 뭐 받고 싶은거 있으세요?"
카나데 "음, 그러고보니 다음주네. 후훗."
리나(=리리스) "네. 프로듀서님도 한번 알아보라고 하셔서……."
카나데 "뭐랄까, 특별히 받고 싶은건 없어."
리나(=리리스) "네?"
카나데 "뭐랄까, 후미카하고 아리스하고 같이 사니까, 슈코도 인근에 있고, 그냥, 마음이 편하네."
리나(=리리스) "뭐, 시오미씨는 언제나 벌 받고 사니까요."
카나데 "벌이라, 그런가? 후훗. 아, 리나씨. 그, 캠프는 어떻게 되는거야?"
리나(=리리스) "아, 7월 말의 캠프 말인가요?"
카나데 "응."
리나(=리리스) "아마도, 여기쪽은 아닐거에요. 모니카씨, 프레이야만 아는 곳이라던데."
카나데 "그런가?"
같은 시간, 치아키, 치나츠, 아야가 사는 집
치아키 "아, 되게 어렵네."
치나츠 "시험 준비?"
치아키 "응, 하필이면, 이번학기에 국제관계사를 신청해서…… 프로듀서는 이거 알라나?"
치나츠 "어디…… 한일관계? 잠깐, 치아키씨. 이거 교양이야?"
치아키 "교양……이긴 하지. 나 원래 음대잖아."
(주 : 치아키가 음대 출신인건 공식 설정이 아닙니다.)
치나츠 "쉽지 않겠는걸? 내일 물어봐. 프로듀서 그래도 역사학을 많이 공부했다던데."
치아키 "아, 프랑스어는 자신이 있는데, 진짜……."
10분 후
아야 "그나저나, 치아키씨."
치아키 "음. 아야, 뭔 일이야?"
아야 "그, 미나미씨들 말인데."
치나츠 "음?"
아야 "아직까지 복학 못한거 알고 있어?"
치아키 "(펜을 내려놓고) 뭐??"
아야 "아직까지 학교로 못 돌아가고 있다니까."
치나츠 "맙소사……."
치아키 "아니, 잠깐, 아직까지 못 돌아가고 있다고? 애들 사실상 무혐의 처분 떨어졌는데, 아직까지 못 돌아간다는게 말이나 돼?"
치나츠 "그러게?"
아야 "자세한 건 모르겠는데, 사립대학끼리 눈치를 보나봐. 국립대야 뭐 말할 나위는 없지만."
치아키 "돌겠네. 참."
6월 27일, 도쿄도 신바시 ESEJ 사무실
sephiaP "눈치 보이는게 맞나봐요."
치아키 "아이고, 골이야. 그럼 걔들 학업은?"
sephiaP "일단은 원 소속 학교하고 이야기 해 봐야죠. 안 되면, 방송대학으로 돌려야지."
치아키 "진짜 난감하네."
30분 후, 회의실
미나미 "아직 학교로부터는 연락이……."
sephiaP "없다?"
후미카 "네……."
sephiaP "정말 눈치를 보는 걸까? 다음주에는 발표를 해야하는데……."
유미 "발표?"
sephiaP "그런게 있어."
카나데의 생일을 앞두고 벌어지는 상황 (50%)
괴짜P / 몬타나 : (모나코를 확인해보면서, 늘 입던 정장 재킷은 벗은 상태.) 이상은 없는거 같고, 남은 건...재도색이겠네. 페인트는 무광으로 하고...주말에 차고에서 해야겠지. 하는 김에 데칼도 올리고 말야...
이때 바로 옆에 차 경적이 나자 괴짜P가 놀라 잠시 주춤하며, 이에 고개를 돌리자 유키나키P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는 한 소리 한다.
유키나키P : (고개를 내민 채로) 좀 비켜줘요! 지금 저희 주차할 곳 막고 계신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Okay, okay, sorry! [알았어요, 알았어, 미안해요!] (이후 자리를 비켜 모나코 쪽으로 들어간다.)
유키나키P : (다시 고개를 승합차 안으로 들이고는) 하여간에 참...
유이 : 프로 짱, 저 사람 누구였었지?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말야~
유키나키P : 괴짜P라 불리는 사람인데...지금은 미스터 블루스라고 불러달라고 하는거 같지만.
유이 : 아~ 그 아키하 짱 담당이었던?
유키나키P : 그래.
유우키 : (괴짜P가 모나코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그나저나, 저 프로듀서 씨 차...뭔가 굉장히 크지 않아요?
유키나키P : (주차하면서) 무슨 차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게 문제이긴 하다만은. 진짜 차가 엄청 크기는 하네...
아스카 : 크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저건 도가 지나칠 정도지.
그렇게 유키나키P가 주차를 할 무렵, 괴짜P의 모나코 내부.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자 특유의 엔진 소리가 나면서) ...허, 내가 이래서 이런 차들 좋아한단 말이야... (이에 드라이브 기어로 넣고는) 마침 그 튜닝샵에도 가야할 참이겠다, 함 밟아볼까..
다시 유키나키P 방향. 몇몇 아이돌들이 미리 밖으로 나온 상태.
란코 : 저 광인의 마차에서 뇌명의 소리가... [해석 : 저 이상한 프로듀서 씨 차, 소리가 크네요... ]
아스카 : (란코의 말을 통역해주면서) 저 차 소리가 크다고 하네.
미카 : 안그래도 비슷한 생각 했었는데...
이때 유키나키P가 주차하고는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괴짜P가 탄 모나코가 그대로 자리를 빠져나오고는 중저음의 엔진소리를 내면서 주차장 밖으로 나가며, 이에 시간이 좀 지나 고속도로 위를 타고 있는 모나코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경찰차 엔진, 440 큐빅 인치 짜리에, 경찰차 타이어, 경찰차 서스펜션, 경찰차 쇽 업소버, 컨버터 달리기 전 모델이라 유연 휘발유 먹어도 잘 달리...기보단 애초에 요즘 시기에는 유연 휘발유는 불법이고, 컨버터 안달았다가는 대기 공해때문에 못파니...
이에 잠시 가만히 있다가 뭔가 생각이 난듯 다시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핸들을 탁 치고는) ...참, 생각해보니 그 망할 요원한테 이 차 컨버터 달았냐고 묻지를 않았는데... (이에 곧바로 깨달은 듯 괜한 생각을 한 듯한 표정으로) 아, 그거 달지 않았음 등록도 불가능했겠지, 허!
# 괴짜P, 모나코 타고 튜닝샵으로 가는 중. (50%)
괴짜P의 모나코로 잠시 얘기를 나눈 유키나키P 일행. (DO GE%)
@ 참고를 위한 모나코의 440 RB 엔진 소리입니다 : https://youtu.be/k7Ct2RYf3VI?t=49
유키나키P "으으, 차를 사려고 했는데, 역시나 자동차세가 문제네."
유이 "프로쨩, 차사게?"
유키나키P "맨날 회사차를 집에다 둘 순 없잖아. 덕분에 혼났다고."
유우키 "어떤차로 사시게요?"
유키나키P "일반 승용차로 사려고 했더니, 카시트 넣는것도 좀 불편하고, 그리고 애들이 클때까지는 타야 하니까, 아마도 미니밴이 되지 않을까?"
유이 "주차할 때 불편하지 않아?"
유키나키P "그게 고민이긴 해. 소형 미니밴을 할까 생각했는데, 알파드 같은것도 끌리고……."
란코 "빛의 마차라…….(해석 : 연예인용 차량이라…….)"
호타루 "그거, 좋은건가요?"
유키나키P "솔직히 8인승이라, 못 타는 사람은 나오지. 사실 고민이야. 나하고, 카코, 카코와 내 자식이 탄다면, 알파드 같은 놈이 아니라 그보다 작은 시엔타? 그런것도 좋지. 그런데 회사 차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예전의 sephiaP처럼 막 개인차라도 동원해야 하잖아. 그럼 2대나 동원해야 하니까, 그게 고민이지."
유이 "sephia 프로쨩은 지금도 자차를 막 동원하는거 같던데."
유키나키P "그래서 고민이야. 애당초에 sephiaP같이 속도가 빠른 사람이 어디 있겠어? 아하하……."
유우키 "얼마나 빨랐는데요?"
유키나키P "너희도 알잖아. 일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sephiaP는 아예 서킷으로 도망간다고."
유이 "아, 그건 맞아."
유키나키P "그게 대단한거지. 나 sepiaP에게 배울까?"
아스카 "배우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는건 아닐까?"
카코 "그래도 sephiaP씨니까, 잘 가르치겠다, 싶을텐데……."
미카 "혹독하게 가르칠지도?"
유키나키P "그, 그건 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호타루 "그나저나 프로듀서, 애 울어요."
유키나키P "뭐???"
카코 "에엑? 여보! 얼른 휴게소로 가!"
유키나키P "네!!"
(그 이후 -1의 상황)
스케쥴 마친 유키나키P 일행 (70%)
-1로부터 2시간 후
호타루 "저 애들에게도 역신 소리 듣는걸까요?"
미카 "(당혹한 얼굴로) 설마, 그럴리가."
유이 "프로쨩하고 카코쨩 표정 봤잖아. 기저귀 간다고 정신 없었던거."
미나미 "그러게. 그럴리 없을거야."
유미 "그리고 애당초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마 카코씨가 붙어 다녔을걸?"
호타루 "그럼 다행이겠지만요."
모니카(=프레이야) "(호타루를 쓰다듬으면서)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행운의 아가씨가 같이 있는데요. 뭐."
호타루 "그럼 다행이겠죠?"
레온 "그래도 여긴 안 터지니 다행이지."
치아키 "그거 아마도 카코씨+미나미들 때문일지도?"
카나데 "에?"
시키 "냐하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치나츠 "그러니까 장난 좀 덜 쳤으면 좋겠네."
스케쥴 후 휴게실에 앉은 아가씨들 (90%)
유키나키P "그나저나 그 내가 본 차, 배기량이 얼마라고요?"
sephiaP "7.2리터요."
유키나키P "(마시던 물을 그대로 뱉어버림) 7.2?? 농담이죠?"
sephiaP "내가 농담할 사람은 아니잖아요."
유키나키P "(말도 못하고 그냥 어이없이 웃기만 함)"
괴짜P / 몬타나 : (걸어가면서, 만년필을 들고는 수첩에다가 뭘 적어대며) 어제 튜닝샵 가면서 모나코 타면서 겪은 문제... 첫째는 기름값...이건 연비가 개판이니 그렇다 쳐도...그래도 그 노란색 캐디보단 낫지만. 두번째... 주차 공간 문제, 이건 차가 원체 크니까 별 수 없고. 세번째, 생각보다 에어컨 바람 세기가 약한데... 팬이랑 에어컨 가스를 바꿔야 하나?
하울P : (어느새 옆에 있는 채로) 와, 레알 빼곡하네...
괴짜P / 몬타나 : (영 탐탁찮은 표정으로, 주머니에 순식간에 수첩과 만년필을 넣고는) 남이 쓴거 좀 보지 마요.
하울P : (멍한 표정으로) 차피 파이센이 스페인어로 써서 알아볼 수도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근데 뭡니까? 저번에 빌려드렸던 NES용 게임 팩 인식이 안되기라도 해요?
하울P : (바지주머니에서 NES용 카트리지 팩 하나를 꺼내고는 건네면서) 아, 다 깨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꺼림칙한 표정을 하면서) 무섭기도 하지...
하울P : 다른거 더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없어요. SNES나 N64면 또 몰라...
하울P : 아.
괴짜P / 몬타나 : 애초에 멀쩡한 내수용 패미컴 놔두고 북미형 NES 산건 하울P 씨 당신이잖습니까?
하울P : 괴악한 게임들이 대부분 NES로 나왔다고 들어서...
괴짜P / 몬타나 : 게임 취향 참 특이하기도 하지... 아무튼 들어가요. 잠은 좀 제때 자고.
하울P : 예에 - (이후 3과 사무실 쪽으로 들어간다.)
괴짜P / 몬타나 : (다시 NES 카트리지 팩을 보고는) 허 참, 나도 이거는 못깼었는데. 어찌 깨먹은건지... (이때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그래...간만에 그거 꺼내볼까...?
잠시 후, 괴짜P 사무실. 괴짜P가 어디선가 꺼낸 닌텐도 64와 그 TV 선을 TV 쪽에다가 연결시키고는 그대로 소파에 앉는다.
괴짜P / 몬타나 : (컨트롤러를 잡고는) NASA 들어간 이후로 이거 만져본 적 없었는데, 이게 잘 작동하려나 모르겠네... (이후 바로 옆에 둔 상자에서 카트리지 하나를 꺼내고는) 마리오 파티 2! 그 때 동창 녀석들이랑 이거로 피자 내기 했었는데. 허 참...
이후 괴짜P가 회상을 하자 시간은 되돌아가 2000년 5월 경의 미국 메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시,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교 기숙사를 보여주며, 아직 20대 청년이었던 괴짜P와 그 동기들이 브라운관 TV 앞에 앉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MIT 동기 2 : 야야, 멘토스. (= 당시 괴짜P 별명) 이번엔 뭐로 내기 할건데?
MIT 동기 1 : 그러니까 말야.
괴짜P (대학생 시절) : 피자 어때? 페퍼로니와 치즈 듬뿍 올라간거로.
MIT 동기 1 : 오늘은 햄버거 먹고 싶었는데... 아무튼 좋지 뭐.
괴짜P (대학생 시절) : 그래 그럼, 게임은 뭐 어떤거로?
MIT 동기 2 : 마리오 카트?
MIT 동기 1 : 야야, 그건 너무 많이 해서 지겹다고.
MIT 동기 2 : 스매시 브라더스는?
괴짜P (대학생 시절) : 나 격투 게임 못한다고, 이 망할 놈아!
MIT 동기 3 : (이때를 노렸다는 듯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재수 없는 톤으로) 아무래도 내가 나서야 할 때나 보군, 멍청이들아!
세 대학생들 : (무덤덤한 표정으로 동기 3을 보면서) 재수 없으니까 나가.
MIT 동기 3 : (예상과 다른 반응에 순식간에 비굴해지면서) 야야야, 오늘같이 강의 없는 날에 나도 좀 같이 껴놀자! 나한테 진짜 좋은거 있다고!
괴짜P (대학생 시절) : 그.
MIT 동기 2 : 좋은게.
MIT 동기 1 : 뭔데?
MIT 동기 3 : (드라군 놀이마냥 쿵짝이 맞는 세 사람을 보고는 어이 없는 투로) ...너네들 전부 다 짰냐? 아무튼... (이에 주머니를 뒤적이고는 마리오 파티 2 카트리지 팩을 꺼내고는 또다시 재수없는 투로) 이것이다! 경배해라! 이 멍청이들아!
세 대학생들 : (뭐 어쩌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래서 어쩌라고.
MIT 동기 3 : (평범한 어투로) 이 게임으로 내기 하자고.
괴짜P (대학생 시절) : (한참 침묵하더니 갑작스래 큰 목소리로 말하면서) ...토킹 타임!
MIT 동기 1 : (못들은 듯한 얼굴로) 에, 뭐?
괴짜P (대학생 시절) : (동기 1을 보고는) 토킹 타임이라고.
MIT 동기 1 : 아하.
이내 동기 3을 제외한 세 MIT 재학생들이 얘기를 좀 하더니 동기 2가 말한다.
MIT 동기 2 : 전부 찬성이다.
MIT 동기 3 : (두팔 위로 뻗어 만세하면서) 워우 - ! 조아쓰! (이에 동기 1을 보고는) ...근데 뭐 걸고 내기하는 건데?
MIT 동기 1 : 못들었냐?
MIT 동기 3 : 어.
괴짜P (대학생 시절) : (실실 웃으면서) 그럼 너 먹지마~
MIT 동기 3 : (꽥 소리 지르면서) 야, 멘토스!
이후 회상이 끝난 듯 다시 시간이 흐르더니 현재로 돌아오며, 괴짜P가 다시 컨트롤러를 잡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옛날 생각에 피식 웃고는 다시 상자 안에 집어넣면서) 허 참. 재밌기는 그 시절이 가장 재미있었지. ...지금 그 녀석들 다 뭐하려나 모르겠네... 대부분 잘먹고 잘 살겠지?
하야토 : (마침 들어오면서) 나 왔...뭐야 그거?
괴짜P / 몬타나 : (하야토 쪽을 보고는) 아, 아키야마 씨군요. (다시 TV 쪽을 보고는) 그러니까 이게... 닌텐도 64요! 저 대학생 시절때 나온 게임기인데, 옛날 생각이 나가지고...
하야토 : 아하.
괴짜P / 몬타나 : (옆에다가 놓은 상자에서 카트리지들을 뒤적이면서) 그래서 간만에 하려고 하는데... 허, 하도 안잡아서 그런지 뭘 할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하야토 : 그럼 도와줄까?
괴짜P / 몬타나 : 아뇨 아뇨... 딱히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옛날 생각나서 뒤져보는 것이니까...
하야토 : 아하...
# 괴짜P, 옛날 생각에 닌텐도 64 돌리는 중. (NINTENDO SIXTY - FOOOOUR!!!!%)
@ +1 그건 좀...모나코 블루스모빌의 상징이라서 말이죠.
@ +1 (2) 그... 지금 현재 모나코는 블루스모빌 외관 개조 외에는 염두 자체를 안둬서 말입니다. 저 개조 외에는 딱히 손을 댈 생각은 없어서...
@ -1 그냥 V8 슈퍼가 별로면 SRT 헬켓에 들어간 V8 헤미 슈퍼는 어떠신가요. 1리터는 작아지는데.
미사키 "으으, 요즘 진짜 지쳐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미사키 "얼마전에 저희 라이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의복을 저 혼자 다 만들어서……."
리나(=리리스) "몇명이죠?"
미사키 "52명이요."
치히로 "거기 몇명이죠?"
모니카(=프레이야) "67명이요."
리나(=리리스) '우리도 적은 수는 아니구나.'
임유진 "그런데 다 만들었다고요? 그걸 혼자서요?"
미사키 "네~~ 으으~ 졸려……."
주니 "(작은 목소리로) 혹사네."
류해나 "(작은 목소리로) 전형적인 혹사지."
하즈키 "아하하, 고생 많으세요."
코토리 "그래도 283은 소속 아이돌이 많이 없죠?"
하즈키 "없긴 한데……. 문제는 다른거라……."
임유진 "네?"
하즈키 "저, 사실, 아르바이트……에요."
(전원 잠시 조용)
전원 "네??"
임유진 "잠깐, 아르바이트요?"
주니 "비정규직?"
류해나 "농담이죠?"
리나(=리리스) "다들 정규직인데?"
미사키 "거짓말!!"
하즈키 "아하하, 진짜에요."
치히로 "최악……이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농담인 줄 알았는데……."
하즈키 "진짜에요. 그래서, 거의 제가 다 해요."
치히로 "그럼, 트레이닝도요?"
하즈키 "네."
미사키 "(눈물을 닦으면서) 뭔가 상황이 이해가 되요."
하즈키 "아하하하, 그렇죠?"
미사키 "그나저나 요즘 ESEJ가 잘 나가는데, 그 이유가 뭐에요?"
리나(=리리스) "에?"
모니카(=프레이야) "네?"
하즈키 "맞아요. 전에 듣기로는 과거 346 출신 중 일부가 분사했다던데……."
치히로 "그게요……."
임유진 "자, 잠깐만요!!!"
류해나 "왜?"
임유진 "그, 그게……."
(치히로, 말 없이 째려보는 중)
주니 "아, 아하하하……."
2시간 뒤, 닷지 승용차 안
류해나 "하필이면…… 리나씨가 술을 못 먹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다니."
리나(=리리스) "그거, 엄청난 트라우마인데……, 우우우……."
주니 "진짜 못마셔요?"
리나(=리리스) "네……."
모니카(=프레이야) "센카와씨 표정 보셨잖아요. 사람 놀리는거 같은 표정."
임유진 "아하하하. 정말 충격이네. 그런데, 저희 자주 다른 프로덕션 관계자들하고 모임을 가져야겠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왜요?"
임유진 "그래야, 저희들도 어떻게 움직일지를 정하죠."
리나(=리리스) "복잡해지네요."
미사키 "으으……. 사장님, 우리도 외주 줘요~~."
코토리 "미…… 미사키씨……."
미사키 "저도 힘들어요."
치히로 "히, 힘내요."
하즈키 "뭐라 말씀드리기……."
사무원들끼리의 대화 (70%)
괴짜P / 몬타나 : (1차 도색을 마친 듯 마스크를 벗고는) 후! 그래도 이사갈 때 여기 에어컨은 안 떼어서 망정이지, 없으면 완전히 찜통이었겠네... 그나저나, 저거 마르는 동안 뭐한다...
이에 괴짜P가 머리를 좀 긁적이더니 뭔가 생각난 듯 장비를 벗어들고는 그대로 차고 문을 열고 나가며, 시간이 지나자 비닐 봉투 하나 들고는 다시 들어온다.
괴짜P / 몬타나 : (땀을 닦으면서) 후우! 진짜 날 더워졌나보네... 가게까지 걸어갔다 오니까 땀이 쭉 나니... 나중에 샤워하던가 해야지.
그렇게 괴짜P가 차고에서 모나코의 도색이 마르길 기다리고 있을 무렵, 도쿄 시내 어딘가의 패밀리 레스토랑, High×Joker 맴버들이 각자 시킨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고 있다.
쥰 : 어제부터 프로듀서 씨가 너무 연습만 하지 말고 여름이니 바닷가에 가서 놀라고 하면서 저희쪽 사무실 사람들 전체 다 다음 달 4일까지 단체 휴가를 주시기는 했지만...
하루나 (HJ) : 왜, 뭐 문제라도 있어?
쥰 : 큰 문제는 아니고, 바닷가를 또 어디로 갈까 싶어서 말이에요. 그래서 저랑 나츠키하고 찾아보는 중인데.
시키 (HJ) : 쥰치가 바닷가를여? 의외임다.
쥰 : 저도 가끔 모범생이란 틀을 벗어나고 싶은 법이라고요.
하야토 : 그래도 쥰 네가 그 소리 하는게 진짜 의외인데. 난 되려 시키가 찾을 줄 알았거든.
시키 (HJ) : 엣, 그렇슴까?
나츠키 (HJ) : ...잘 놀게, 생겼잖아.
시키 (HJ) : (나츠키 (HJ)의 말에 부정을 하며) 에엣, 그건 아님다, 나츠킷치!
하루나 (HJ) : (반박하면서) 뭘 아니야, 그러지 않고서야 성적이 그런건 어찌 설명하겠어?
쥰 : 하루나 씨가 할 얘기는 아닌거 같은데요.
하루나 (HJ) : 나야 알바 하는 것 때문에 그런거고.
하야토 : 아무튼, 봐둔데가 어딘데?
쥰 : 에노시마, 시모다, 토카시키 이 셋인데... 어디가 낫겠어요?
시키 (HJ) : 에노시마 어떰까? 제 베프한테 듣자하니 해변이 엄청 넓다는데 말이져.
하야토 : 거긴 사람 엄청 바글거리는 거로 아는데... 난 토카시키 쪽.
시키 (HJ) : 거긴 도쿄에서 너무 멀잖슴까. 에노시마 쪽은 그나마 가깝다고여.
나츠키 (HJ) : ...시모다.
하루나 (HJ) : 시모다?
나츠키 (HJ) : 에노시마보단 아니지만... 그나마 도쿄에서, 가까워.
하루나 (HJ) : 그렇담 나도 시모다. 나머지는 어때?
시키 (HJ) : ...그래도 전 에노시마 쪽으로 가고 싶은데.
하야토 : 거긴 갔다가는 인파에 몰려다닐걸.
시키 (HJ) : 토카시키는 너무 멀단 말임다. 일본에서도 최남단이나 다름 없는 지역이라니까여.
하야토 : 나도 알아...그래도 언제 한번 일본 최남부로 가보겠어?
시키 (HJ) : 그러기야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돈이라던가 엄청 들거 같다니까여.
쥰 : 두분 다 그만 하고, 저도 시모다 쪽이 낫단 생각이니까, 그쪽으로 가요.
시키 (HJ) : 하지만 쥰치...
쥰 : 다수결의 원칙이에요.
시키 (HJ) : (풀죽으면서) 알았슴다...
하야토 : 그나저나, 오늘 음식값 계산 어찌해?
하루나 (HJ) : 각자 계산하자.
쥰 : 찬성이에요.
나츠키 (HJ) : ...나도.
# 괴짜P, 모나코 도색이 마르길 기다리는 중. (40%)
High×Joker 맴버들, 괴짜P에게 받은 휴가로 해변에 갈 생각인 듯한 모양. (100%)
Alfa Romeo Giulia Quadrifoglio - 51,000(2.5~3.0)
BMW M3 F80 - 51,000(2.5~3.0)
Cadillac ATS-V - 66,500(3.5~4.0)
Chevrolet Camaro ZL1 - 111,000(6.0~)
DeLorean DMC-12 - 51,000(2.5~3.0)
Dodge Challenger SRT 392 - 111,000(6.0~)
Dodge Charger SRT Hellcat - 111,000(6.0~)
Dodge Monaco - 111,000(6.0~)
Ferrari 488 GTB - 66,500(3.5~4.0)
Ford LTD Crown Victoria - 88,000(4.5~6.0)
Honda NSX R-GT NA2 - 58,000(3.0~3.5)
Hyundai Genesis Coupe 380GT-R - 3.8(3.5~4.0)
Kia Stinger GT - 58,000(3.0~3.5)
Maserati Levante Gransport - 51,000(2.5~3.0)
Mazda RX-7 FD3S - 39,500(1.5~2.0)
Mercedes-AMG E63 S 4MATIC + - 66,500(3.5~4.0)
Nissan GT-R V Spec II - 66,500(3.5~4.0)
Nissan Skyline GT-R BCNR33(M.Harada Custom) - 51,000(2.5~3.0)
Nissan Teana L33 - 45,000(2.0~2.5)
Pontiac Firebird Trans-Am(K.I.T.T Custom) - 88,000(4.5~6.0)
Subaru Forester - 39,500(1.5~2.0)
Subaru WRX STi VAB - 39,500(1.5~2.0)
Toyota Estima AERAS ACR50W - 45,000(2.0~2.5)
미시로 전무: 주총 회의 등의 연장 등으로 발표가 2주 미루어진 점 송구스럽습니다. 여러 번 회의를 거친 결과 도출된 합의안은 이렇습니다.
요나이P: 결국 그런 결정까지 나와버렸군요.
이마니시 부장: 사실상 업계 1위에 해당하는 회사 쪽에서의 박한 평가 내지 흠집내기 공격에 임원진들이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하고 그저 교류 단절과 같은 이야기를 냈다는 시점에서 시장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거나 다름없다는 판단을 한 셈이겠지.
요나이P: 아이돌 사업부의 법인 분할 이후 완전매각 형태로의 타 회사로의 인수합병 협상 시도를 한다라... 응찰할 회사가 사실상 몇 없을 것이란 계산인 걸까요?
이마니시 부장: 확실히 이글 ENT 측에서의 강경한 태도 내지 공격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재확인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시점에서 사실상 하락세가 예견된 상태에서 가장 비싸게 팔아넘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 본 것 같구만.
요나이P: 미시로 전무님은 어찌 됐든 간에 아이돌 사업부 자체에는 손을 떼고 346 그룹 안으로 들어가시는 모양이지만, 확실히 아이돌 사업부에 근무하던 임직원들의 달라질 처우에는 불만이 많아질 것 같네요.
이마니시 부장: 당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수자 후보 중 하나인 이글 ENT는 물론 실상은 오해에 가깝다지만 오히려 아이돌 처우에 신경쓰느라 임직원 대우는 박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돌고 있다지 아마.
요나이P: 그 쪽은 확실히 임직원들 중에서도 반겨하지 않을 입장이 꽤 될 것 같긴 합니다만...
이마니시 부장: 아무튼 우리가 시장평가를 받아야 하는 위치에 섰다는 것 자체가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을 지도 모르는구만.
요나이P: '그 시점' 이후로 여러 가지가 꼬이기 시작한 건 맞는 것 같군요...
이마니시 부장: 천운에 맡길 수밖에 없을 걸세.
미쿠: 어째서냐...어째서 미시로 게이트 때랑 똑같이 굴러가고 있는 건데냐...
유즈: 미쿠쨩...
히나: ...
히로미: ...
스즈호: ㅁ, 뭐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지 않겄어? 너무 풀죽지들 말드라고!
에미: 그, 그려! 완전히 저번처럼 우리가 바닥으로 내려앉으리라는 법도 없을 거고, 오히려 합쳐져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을 지도 모르니ㄲ
미쿠: 사태의 본질을 모른 뜬구름 잡기다냐!!!!!!!!!!!!!!
아이돌들: (움찔)
미쿠: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냐!! 낙관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건, 이렇게나 우리 회사가 멸시를 받고 천대받는 위치로 내몰렸음에도 아무 것도 안 하려는 임직원들과 돈에 눈이 멀어버린 주주들이 문제라는 거야!!!!!!!!!!
하루나: 미, 미쿠 쨩, 말투...
미쿠: 우리들이 얼마나 그동안 노력해서 이곳까지 기어올라왔는지 잊어버린 거야!? 비록 거대기업의 사업으로 출발했다지만, 결정적으로 그동안의 346을 만든 건 우리의 피 땀 눈물이었다고!! 그런데 이제 와서 외부적인 충격으로 흔들린다 싶으니 그 책임을 전부 우리에게만 떠넘겨버리고선 우리를 가차없이 내쳐버리려고 하는 거잖아!!!!
히나코: 그,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이미 이글 ENT 쪽도 그렇게 내쳐진 사람들이 다시 일으켜 세운 경우라서...
미즈키: 미쿠 쨩, 진정해. 지금 여기서 모두에게 소리지른다고 해서 회사가 갑자기 뒤틀려버리진 않아.
미쿠: 몰라서 이러는 줄 알아?! 일부러 회사 안에 다니는 임직원들 들으라고 이러는 거야!!
미즈키: 그 사람들이 들어도 당장에 그 사람들부터가 구조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주주들이 우리들을 팔아넘긴 건 맞지만, 임직원들이 직무를 태만히 수행한 건 절대 아니라는 말이야.
미쿠: 크윽... 어쩌다 우리가 이런 신세로까지 떨어지게 된 건지... 모두들 억울하지도 않냐고!!!
시노부: 미쿠 쨩...
신: ...
거대토끼P: 죄송해요, 생일인데, 기분 좋게 보내고 싶으셨을 텐데, 이런 안 좋은 소식들만 들려오고 말이에요...
리이나: 밖에서 뭐라고 하든 상관 없어... 우리는 그저 우리들 가슴 속에 울려퍼지는 소리들에 집중해가며 살아나가면 되는 거잖아, 안 그래?
거대토끼P: 그야말로 록한 발상이네요.
리이나: 나도 그럴 때가 많아, 헤드폰으로 전해지는 음악의 고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 바깥에서 여러 잡음들이나 대화 소리같은 걸로 방해되는 경우가 꽤나 된다고.
거대토끼P: 청력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있었지만 헤드폰의 음악과 바깥의 소리가 거의 동일한 수준일 줄은 몰랐네요...
리이나: 그래도 나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 물론 중요하고 흥미롭지만 내 안으로 울려퍼지는 리듬과 라임도 놓치지 않아, 나는 바깥에서의 대화들 이전에 내가 추구하고 찾아가는 음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말야.
거대토끼P: ...뭔가 알 것 같네요.
리이나: 남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 (거대토끼P의 심장 쪽으로 손을 대며) 프로듀서 안에 고동치는 소리를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야...
거대토끼P: (심장 쪽으로 닿은 리이나의 손을 감싸쥐며) ...손, 굉장히 따듯하고 안심되네요.
리이나: 들려오는 소식들, 상당히 슬프고 가슴아프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안에 들려오는 리듬과 멜로디를 묻어버릴 수준은 또 아니잖아...? (거대토끼P를 끌어안으며) 그러니 더 이상 슬퍼만 하지 말아줘, 프로듀서 안의 고유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고동치는 리듬을, 우리가 듣고 힘낼 수 있도록 계속 우리에게 들려 줘...
거대토끼P: 리이나 씨...
카나코: 역시 바깥은 많이 소란스럽네요...
안즈: 우리들 앞길에 하나 도움 줄 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
치에리: 하지만, 저희들 때문에 다들 이렇게나 괴로워하는 걸까 싶어서 괴로워요...
하지메: 치에리 쨩...
아이리: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된 걸까요...
미리아: 모르겠어...
카린: ...
타카기 사장: 이건 말야... 혹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 아닐까?
아카바네P: 네?
코토리: 피요옷?!
미사키: 난토오옷?!!?
리츠코: ...어떤 걸 봐서 기회인가요?
타카기 사장: 아니 제군들, 너무 놀라지 말게나, 생각해 봐, 저 쪽은 이미 346의 일부로 떨어져나온 상태에서 961까지 집어삼키고 346을 사실상 무너뜨렸어.
미사키: 네에,
타카기 사장: 그리고 이제는 315 출신 남성 아이돌들마저 포진시켜서 종합적으로 크려 하고 있지, 그 때 우리가 그 대척점과 같은 의미로 346의 지분을 사들인다면?
코토리: 아무리 그래도 사장님, 우리 밀리언 라이브의 상당한 주가를 감안한다고 해도 346 자체를 완전매각하는 건 어렵다고요.
타카기 사장: 그래도 말야, 이렇게 대형 기업 출신의 동종업계 회사가 갑자기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솔직히 말해서 시장 속에서 얼마나 많이 벌어질 상황일까?
리츠코: 행복회로같은 거 돌릴 시간에 우리 52명의 아이들이나 더 세심하게 살펴 주시라고요!
타카기 사장: 양자를 들이자는 게 아닐세, 이제 더 커질 이글 ENT에 맞붙으려면 우리도 체급을 키워 둘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아카바네P: 으음, 불가능한 가정은 아니겠네요.
리츠코: 프로듀서 씨마저?!
아카바네P: 확실히 지금 매각 상태로 넘어가는 346은 브랜드 가치가 떨어져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765를 새로 등에 업는다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겠죠.
코토리: 그리고 새로 온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일들이... 으흐흐흐흣...
리츠코: 하아... 말을 말아야지...
미사키: ...;;;
타카기 사장: 사장의 혜안으로선, 이번 인수전에 참여해 보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네, 우리가 먹지 않더라도 상대와의 기 싸움이라는 게 있지 않겠는가! 거기에서 밀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야!
리츠코: 상대가 갑작스레 가격을 올려버리면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타카기 사장: 리스크를 감안한다고 해서 소극적인 행동만 취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이네!
리츠코: 사장님...
아카바네P: 리츠코 씨도 진정해요, 사장님도 뭔가 생각이 팅 하고 오셔서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게 아닐까요? 확실히 성공한다면 저희들 쪽에 엄청난 도움이 될 만한 건 사실이잖아요?
미사키: 그, 그렇긴 한데, 조금 와닿지는 않는 것 같네요오...
리츠코: 문제는 상대가 원체 뭔 짓을 할 지 모르는 동네라는 점이죠, 물론 저들이 직접적으로 무너뜨렸다는 이야기까지는 아니지만, 346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이나 하셨어요?
미사키: 호에...
아카바네P: 뭐, 일단 사장님은 인수전 참여를 원하시는 것 같으니, 저희들은 어느 정도 자료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든 도와드리는 것 말고는 일단 할 게 없네요...
코토리: 으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리츠코: 넌 좀 정신 차리고 일하라고!
코토리: 히잉...
미사키: ;;;
# 완전매각 형식으로 아이돌 사업부를 정리하려는 346의 주주들 (0%)과 그 결의안을 발표하는 346 (0%)
전무의 발표에 앞이 어두워지는 아이돌들 (0%)과 심란해지는 거대토끼P네 (0%)
346 인수에 참여할 기획을 사내 인원들에게 내비치는 타카기 사장 (100%)
괴짜P / 몬타나 : (모나코 안에서 잠을 청하면서) 거어어억, 거거거거걱....
괴짜P의 전화 : (벨소리가 나면서) Now flip, flop, and fly - I don't care if I die - ! Flip, flop, and fly - I don't care if I die - ! Don't ever leave me - don't you ever say goodbye...
괴짜P / 몬타나 : (벨소리에 일어나고는 받으면서, 졸린 듯한 목소리로) ...네?
셰필드 지부장 : (수화기 너머로) ...동생? 우리 지금 막 도쿄 국제공항 도착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에... (이에 곧바로 정신차리고는 늦었단 얼굴로) 으아아아아아악!!!!
셰필드 지부장 : ...늦잠 잤지?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일어나고는 모나코의 시동을 걸면서) 죄송합니다 형님! 지금 빛의 속도로 달려가서 픽업하겠습니다!
셰필드 지부장 : 천천히 와도 되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뇨 아뇨! 곧 가겠습니다! 일단은 끊어요!
셰필드 지부장 : 그래...
이후 셰필드 지부장의 전화가 끊기자 괴짜P는 망했단 표정으로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급박한 투로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짜증내면서) 아이씨...! 하필이면 이런 날에 늦잠 잘 줄이야...!
오디오 BGM - 블루스 브라더스 : Rubber Biscuit [원곡 : 더 칩스] ( https://youtu.be/C9bw4zQkxWk )
그렇게 괴짜P는 모나코에 탑승한 채 악셀을 끝까지 밟고는 휠스핀을 내며 출발시키며,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장소는 도쿄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쪽으로 바뀐다.
셰필드 지부장 : (시계를 보고는) 흠...
돌로리스 : 그 분 오는 중이라고 했죠, 당신?
셰필드 지부장 : 그렇지, 보자하니 좀 멀리서 오는거 같지만.
마리아 : 진짜 오는거 맞긴 한거야, 아빠? 벌써 한시간 째라고.
셰필드 지부장 : (두 사람의 성화에 잠시 진정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잠시만 기다려봐...
이에 셰필드 지부장이 전화기를 꺼내들고는 괴짜P에게 전화하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가 전화를 받자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셰필드 지부장 : 동생, 어디야...?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이제 막 공항 진입했어요! 국제선 몇번 승강장인데요?
셰필드 지부장 : (확인해보면서) 그러니까, 어디보자. 어...
괴짜P / 몬타나 : 아니다, 아니다! 그냥 내 차 보면 손이나 흔들어줘요! 그 근처에 바로 세워줄테니까!
셰필드 지부장 : 아니, 동생 차가 뭐길래 그런데?
괴짜P / 몬타나 : 첫 보기에 딱 눈에 띄는 차요!
셰필드 지부장 :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괴짜P / 몬타나 : 74년식 흑백 색상의 닷지 세단요!
셰필드 지부장 : 그 차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그거!
셰필드 지부장 : (이때 저 멀리서 모나코 한대가 오는걸 보고는 손을 흔들어대면서) 아아, 보인다! 나 손 흔드는거 보이지!
괴짜P / 몬타나 : 그럼 세울테니까 지금은 끊어요! (이후 전화가 끊긴다.)
잠시 후, 달리는 모나코 내부.
셰필드 지부장 : (조수석에 앉은 채로) 허 참, 동생이 이걸 몰 줄은 몰랐단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직장 동료들은 영 아니꼽게 보던거 같지만요...
셰필드 지부장 : 왜?
괴짜P / 몬타나 : 배기량 무식하게 큰거도 모자라서 기름마저 퍼먹으니까요, 이 나라가 기름값이 미국보다 훨씬 비싸거든요.
셰필드 지부장 : 그래? ...이게 크기가 어느정도인데?
괴짜P / 몬타나 : 440 큐빅인치 정도요.
셰필드 지부장 : 크네. 내가 몰던 크라이슬러도 345 큐빅 인치 쯤 하는데...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sephiaP 사무실.
sephiaP : (각 프로듀서들이 보낸 파일들을 보다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고는) 에, 엣취! ...어우, 에어컨 좀 오래 틀었나...?
미유 : (후미카에게 받은 책을 보다가 감기 걸린게 아닌게 걱정하면서) 감기 걸린거 아냐, 당신? 어제부터 기침을 하던데...
sephiaP : ...나중에 양호실로 가서 약 좀 타던가 해야지. 정 안되면 황 선생님 병원 쪽으로 가서 진찰 받아보던가 하고.
미유 : 여름 감기 독하다던데, 조심해.
다시 달리는 모나코 내부.
돌로리스 : (뒷좌석 쪽에서) 그나저나, 저희 어디 가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교토요, 사모님! 일단 그 전에 기름부터 좀 넣고 가야할거 같은데...
셰필드 지부장 : ...그럼 내 카드 줄까? 해외 결제되는거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한 손으로 손사래 치며 사양하면서) 아뇨, 아뇨. 형님이 굳이 그러실 필요는...게다가 카드 값 많이 나오면 문제 생길거 아니에요?
셰필드 지부장 : (바로 뒷자리에 탄 아내를 생각하고는) ...생각해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네.
돌로리스 : 그건 그렇고, 일본 생활은 적응할 만한가요, 몬타나 씨?
괴짜P / 몬타나 : 그럭저럭이요. 뭐, 자동차 소유할때 차고지가 있단 서류라던지, 좌측 통행이라 좌핸들 차 몰기 좀 곤란하다던지 그런게 좀 있긴 한데... 그거 빼고는 살만하더군요.
돌로리스 :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렇죠. (이에 주유소를 발견한 듯 핸들을 틀면서) 일단 주유소 좀 들릴게요.
잠시 후, 주유소. 괴짜P가 차 밖으로 나와 주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계속 올라가는 미터기를 보고는) 이거 계속 들어가는거 봐선...1만엔 이상은 나오겠네, 허.
이 때 반대쪽에서 은색 색상의 닷지 차져 한대가 멈추더니 거기서 주니가 내린다.
주니 : (선글라스를 쓴 상태, 한손에 카드를 든 채 투덜거리며 내리면서) 진짜 이 차 괜히 샀어...배기량도 그렇지만 기름도 은근 많이 먹는단 말이야... (이때 괴짜P 쪽을 보고는) ...어?
괴짜P / 몬타나 : (근처에 주니가 있는 줄도 모르는 듯 계속 미터기를 보면서) 8800...9000...
주니 : (괴짜P 쪽으로 오고는) 저기...
괴짜P / 몬타나 : 예? (이때 고개를 돌리자 주니가 있는걸 보고는) ...허, 누군가 했더니. 그 은색 닷지 모시던 분이군요.
주니 : 정확히는 빌렛 실버 색상이긴 하지만은...왠일이세요?
괴짜P / 몬타나 : ...적어도 여기서 한다면 주유하는거 외에는 없죠! ...그 쪽은 일 갔다 오시는 길인가 보죠?
주니 : 아이돌 몇몇 분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인데... (이때 모나코 쪽을 흘깃 보고는) ...역시 저거 엄청 큰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또 누구에요?
괴짜P / 몬타나 : ...내 아는 지인과 그 가족이라고만 해두죠.
주니 : 아하...
괴짜P / 몬타나 : (주유가 다된듯 주유기 총을 몇번 털어내 빼내면서) 허, 1만 6940엔이라.
주니 : (괴짜P가 말한 기름값 소리에 기겁하면서) ...아니, 내 차도 충분히 크다 생각했는데...그정도 나올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큰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주유 캡을 닫고는 주유기 쪽으로 와 계산하면서) 아마 100리터 가까이 되겠죠. 전에 타고 다니던 캐딜락도 그 정도 가까이 되었었는데.
주니 : (상상이 안되는 듯한 얼굴로) 100리터 가까이요...? 영 상상이 안되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때 그 시절 미국 차들이 그렇죠! 덩치 크고, 연료통 크고, 연비 더럽고.
주니 : (바로 뒤에 세운 차져를 한번 보고는) 그건 굳이 그 시절 차들에 한하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차져를 흘깃 보고는) ...그건 그렇죠. 그래도 그 시절보다 확실히 작아졌잖습니까?
주니 : ...그 전에, 차 세금 걱정 안되세요?
괴짜P / 몬타나 : ...한 번 빼고는 딱히 걱정해본 적은 없는거 같은데...
주니 : ...한 번 빼고라니, 그 한 번이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이전에 처분한 토러스 얘기를 하면서) 어느날 보니까, 내가 샀던 기억도 없는 차 한대가 내 소유로 되어있더군요. 지금은 어찌 처분하긴 했지만..
주니 : ...결론적으로 차량 배기량으로 인한 세금 걱정은 한번도 안 했단 소리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자기 딴에는 이해가 안되는 듯 물으면서) ...Problem? (문제 있습니까?)
주니 : Much, too much. (많이요, 그것도 엄청.) 듣자하니 그 차도 모자라서 고배기량 차만 여러 대라 하시던데, 그거 유지할 돈이 도대체 어디서 나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부담 줄 정도까진 아닙니다, 일단 내 알기로는... 저번에 뽑아보니까 들로리안은 나 한번 죽은 뒤에 명의가 바뀐거 같고, LTD 빅은 명의가 내가 아니라 명계유한공사라는 곳이라 나오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제 소유 차량은 포드 밴이랑 저 모나코 밖에 없는 거로 아는데...
주니 : 저번 서킷 행사에 끌고 오셨다던 그 폰티악은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내 동생 명의로 되어있더군요.
주니 : (괜히 물었다는 얼굴로) ...왜 다들 당신이랑 얘기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지 알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담, 난 가볼게요. 갈 길이 멀어가지고...
주니 : ...뭐길래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나 지금은 내 지인 가족들 여행 가이드 겸 운전사라서..
주니 : 아,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럼 갈게요. (이후 모나코 쪽으로 가서 운전석 문을 열고는 탑승한다.)
주니 : (주유기 쪽으로 가고는) 하여간에 참...
한편, 모나코 내부.
셰필드 지부장 : 무슨 일 있었어, 동생? 아까 그 여자 분이랑 오래 얘기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시동을 걸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별거 아니고, 직장 동료라서 말이죠.
셰필드 지부장 : 허, 난 또 무슨 일 난거 아닌가 걱정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다시 출발합니다... (이에 핸들을 잡고는 주유소 밖으로 몰고 나간다.)
# 셰필드 지부장 가족의 여행가이드 노릇 하는 괴짜P. (GUIDE%)
주니,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괴짜P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 상태. (0%)
미유, sephiaP 걱정. (100%)
sephiaP '어제 카나데 생일은 난장 그 자체였지, 그놈의 속옷+수영복 콤보가 뭐라고……. 립스 녀석들 중에는 미카 빼고 아무도 안 나오더니. 참…….'
유키나키P "아, sephiaP! 마침 잘 왔어요. 아침 신문 봤어요?"
sephiaP "신문요?"
회의실, 임원진 총집합한 상황
송미현 "야, 일본 정부 돌았네."
유카 "설마했지만, 이런 초대형 사고를 칠줄 몰랐는데요."
송미현 "송 본부장은, 이거 알았어?"
sephiaP "알았으면 이랬겠어요? G20 의장국이란 놈들이 이런 사고를 칠 줄 몰랐죠."
레이카 "이거 공멸인거 알면서도 이럴까요?"
송미현 "시즈오카현의 팩토리에 정보 넘어갔어요?"
유카 "그쪽도 알고 있습니다. 당장 드라이버분들도 비상이에요. 정부가 멍청한 짓을 하는거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송미현 "어이가 없는거 맞네."
30분 후, sephiaP 사무실
송미현 "감기약? 웬 감기약?"
sephiaP "아니, 요즘 기침이 좀 심해서……."
송미현 "훅간다, (약봉을 들어보고서) Dr.Lena Hwang? 황연화 선생?"
sephiaP "응. 왜?"
송미현 "이 사람이 네 담당이니?"
sephiaP "응."
미유 "무슨 일 있으세요?"
송미현 "아니, 이 사람, 내가 전에 팀 닥터를 해달라고 요청했거든. 그땐 별 관심 없다고 했었는데, 이리 될 줄 몰랐네."
sephiaP "다시 이야기 해 보게?"
송미현 "아니, 안 해도 될거 같네. 네 서포트를 잘 해주니까."
sephiaP "어찌보면 엄마도 속을 알 수 없다니까."
미유 "그러게요."
송미현 "너가 그런 말 할 건 아니지 않니?"
sephiaP "엑……."
같은 시간, 휴게실
유카 "차저를 팔까 생각 중이라고요?"
주니 "네."
레이카 "의외네요. 왜요?"
주니 "아니, 저 지금 차저 SRT Hellcat이잖아요."
레온 "(지나가다가 앉고서) 잠깐, 그 닷지, 그쪽 거였어요?"
주니 "맞아요. 레온."
레온 "하라다양이 그러더라고요. 지난번에 그 닷지 차를 보면서, '기름 값 생각 안 하는 사람이나 타는 차'라고 하던데."
주니 "그걸 미국에서 사와서……."
유카 "그러고보니 주니씨, 시애틀 출신이라고 했죠?"
주니 "네."
레이나 "어? 미국 출신이었어요?"
주니 "재미교포 2세니까요. 물론 지금은 미국 생활은 접었지만."
레온 "차저 팔면 뭐 사게?"
주니 "토러스 SHO를 살까 했는데, 포드 일본에서 철수했다면서요?"
레이카 "철수한지 몇년 됐어요."
주니 "아……. 그게 고민이에요. 마음 같아서는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포커스 RS를 들여와달라고 하고 싶은데, 포드는 철수했지. 그럼 아예 유럽차로 가야 하는데, 마땅한 차가 없잖아요."
레온 "잠깐, 굳이 세단을 살 필요가 있어?"
주니 "필요시에는 내 차로도 움직여야지. 그렇다고 마츠자와 대표님이나 사쿠라이 부사장님 차를 빌리기엔 그렇단 말이야. 두분 개인용차는 2인용이라."
유카 "그런데 어쩌다 주니씨가 그런 고민을 한거에요? 유진씨나 해나씨는 그런 고민 없던데."
주니 "그 둘이야 솔직히 자동차세 빼면 고민할거 없어요. 사실 제 차 연료탱크가 18.5갤런인데, 도심 연비가 시내주행에 갤런당 13마일, 고속도로는 갤런당 22마일이라……."
유카 "잠깐만, 미국차니까, 환산이 필요하네, 일단 연료탱크가 약 70리터고……."
레온 "나쁘지 않은거 아냐?"
레이카 "No Way. 나도 미국차는 좀 아니까 그런데, 걔들 은근 가스 거즐러라고. 슈라P도 만만치 않던데……."
주니 '은근 작네, 70리터면…….'
유카 '(환산표를 두드리면서) 시내 주행시 갤런당 13이라고 했으니까, 리터당 약 5.53km, 고속도로는 갤런당 22라고 했으니까, 9.3?'
유카 "저기, 주니씨?"
주니 "네?"
유카 "그레이드만 낮출 생각 없어? 의외로 특이하잖아? 우리도 튜닝 데이터 하나만 만들자. 우리 펜타엔진 데이터 없단 말이야."
주니 "네??"
레이카 "확실히 그렇지. 우리도 우리 회사 차량들 차량 데이터를 많이 보니까. 그나저나 주니씨, 한번 주유시 얼마 나와요? 가득할때 기준으로."
주니 "10,300엔 정도요?"
레온 "별로 안 드는거 아냐?"
주니 "유진이가 9500엔이라고 했고, 스팅어가 8800엔, E클래스가 11,720엔, 알파가 8500엔이니까……. 끙, 고민이네요."
레온 "코토카네 집이라면 그런 고민이 없겠네."
주니 "그, 그건 그래요."
유카 "그나저나, 346을 과연 765가 인수할까요, 레온?"
레온 "쉽지 않지 않을까요? 나도 나름 경영에 참여했으니까."
유카 "쉽지 않을거다라……."
sephiaP "그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인수할 곳은 없을지도 모르죠."
유카 "그럴까요?"
sephiaP "일단 지켜보죠."
차를 바꿀 생각이 있는 주니 (10%)
셰필드 지부장 : 그것 참, 지금 생각해도 일본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을 줄은 몰랐단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나도 저번에 찾으면서 처음 알았다니까요. (이에 정장에서 수첩 하나 꺼내들고는 보면서) 여긴 그 뭐냐...일본 만화영화 시장과도 교류해서 가끔씩 콜라보하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닌거 같아보이는 군요. 딱히 그런게 안보이는거 봐선...
돌로리스 : (셰필드 지부장 옆에 선 채로) 그래도 어제 교토 시내 좋지 않았어요, 당신?
셰필드 지부장 : 그래, 그건 인상 깊었지. 전통 건물도 그렇고, 높은 건물이라고는 타워 하나 빼고는 전혀 없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거 제가 알기론 시 조례가 그래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왜인지는 또 모르겠는데...
마리아 : (그런 괴짜P가 답답한 듯 툴툴거리면서) 삼촌은 도대체 아는게 뭐야?
셰필드 지부장 : (마리아가 툴툴거리는 거에 지적하면서) 마리아, 몬타나 삼촌 앞에서 그게 뭔 말버릇이냐?
마리아 : 왜, 사실이잖아, 아빠?
돌로리스 : (결국 한소리 거들며) 마리아 셰필드!
괴짜P / 몬타나 : 두분 너무 그러지 마요. 마리아 말도 사실이긴 하니까...
셰필드 지부장 : 아니, 동생은 화도 안나?
괴짜P / 몬타나 : (셰필드 지부장의 얼굴을 보면서) ...내가 어떤 길 걸어왔는지 형님이 잘 알잖아요? 이정도로 화내봤자 나만 손해죠...
셰필드 지부장 : 하여간에...진짜 동생은 세월이 지나면서 성격이 많이 둥글어졌나 보네. 20여년 전만 해도 상당히 신경질적이었는데 말야.
괴짜P / 몬타나 : (다시 앞을 보고는) 세월이 그렇죠 뭐... 아무튼, 어디부터 먼저 들리죠?
돌로리스 : 쥬라기 파크 라이드 어때요, 몬타나 씨?
괴짜P / 몬타나 : 쥬라기 파크라. 그럼 그 구역 쪽으로 갑시다.
그렇게 괴짜P가 여행 가이드 노릇을 하고 있을 무렵, 시모다 시라하라 해변. High×Joker 맴버들이 각자 수영복을 입은 채 탈의실 밖으로 나온다.
시키 (HJ) : (제일 먼저 나와 바다 쪽으로 달려가면서) 바다임다! 끼얏호오 - !
하루나 (HJ) : (쥰과 나츠키 (HJ)와 함께 나오며) 시키 쟤는 에노시마 쪽으로 가고 싶어하더니 엄청 신나하네.
쥰 : 그러게요.
나츠키 (HJ) : (더운듯 혼자 밀짚모자 쓴 채로) ...더워.
하야토 :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시키는?
쥰 : (바다 쪽을 가리키며) 저쪽에요.
하야토 : 빠르네...
하루나 (HJ) : 그렇다면 나도 가볼까나, (이에 쥰을 보고는) 쥰 너는 어때?
쥰 : 전 그늘 밑에서 쉬려고요.
하루나 (HJ) : 그래? 뭐 그럼... 나 먼저 간다. (이후 바다 쪽으로 달려간다.)
쥰 : (나츠키 (HJ)를 보고는) 자 그럼 나츠키, 우린 파라솔 대여하고 오자.
나츠키 (HJ) : ...응. (이후 두 사람 다 파라솔 대여하러 간다.)
하야토 : (자기 혼자서만 남은걸 보고는) ...난 또 뭐하지?
# 여행가이드 괴짜P. (DAY 2%)
해변에 온 High×Joker 맴버들. (100%)
sephiaP "네? 게스트로 코토카양을요?"
아이코 "네."
sephiaP "25일건 아이코씨 생일 특집이잖아요. 그런데 코토카씨하고는 연이 없을텐데……."
아이코 "아, 그게 코토카씨가 스케쥴이 없어서……."
sephiaP "아, 코토카양 스케쥴 별로 없긴 하더라. 그런데 담당이 지금 자리를 비워서 말이지."
아이코 "네?"
sephiaP "코토카양 담당이 그 양반이에요. 괴짜P."
아이코 "아……."
sephiaP "방송국 측은 알고있나요? 공개생방송으로 할 예정이라, 이 문제도 협의해야 하거든요."
아이코 "아직요."
sephiaP "그것도 검토해볼게요. 일단은 현재까지 에인헤랴르 멤버진에 포지티브 패션은 게스트 확정이잖아요."
아이코 "네."
sephiaP "추가는 검토해볼게요."
모니카(=프레이야) "시청률이 생각보다 조금 낮네요."
sephiaP "일일 시청률에 일희일비할 순 없지 않나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러게요. 다만 오토하씨 복장이 멋있다는 분들이 많아서요."
sephiaP "말 그대로 '여왕(女王)'이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그건 그렇네요. 엘프 같은 느낌이 상당했으니까요."
sephiaP "솔직히 취미나 이런 것도 생각해보면 일반인하고는 차이가 확 나죠. 정말 숲에 사는 사람 같다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취미가 뭔데요?"
sephiaP "삼림욕이요."
모니카(=프레이야) "아……."
sephiaP "그러고보니 모니카씨 취미도……."
모니카(=프레이야) "No Comment 할게요. 제 취미 아시잖아요?"
sephiaP "산책에, 악기 연주. 확실히 오토하씨와 비슷하네요."
같은 시간, 도쿄도내 한 방송국
PD "사이온지 코토카씨의 게스트 출연이요?"
아이코 "네."
PD "sephiaP씨는 이거 아시나요? 그래도 sephiaP씨가 그쪽 기획자이실텐데요."
류해나 "이미 대충 이야기를 하신 모양이더라고요."
아이코 "말씀은 드렸는데, 검토해 보신다고 하셨어요."
PD "그러고보니, 사이온지씨가 ESEJ에 합류하신 상태죠. 흠……."
신바시 ESEJ 사무실
슈라P "아이코의 라디오에 PP가 게스트라……."
sephiaP "아이코의 제안이었어요. Week of Einherjar의 시작에 PP가 특별 출연하는 거죠."
슈라P "저거 아냐? 덤?"
sephiaP "덤은 아니죠. 아이코가 직접 요청한 건데요?"
슈라P "직접 요청이라……. 사고 터지진 않겠죠? 애들 완전 저거 잖아."
sephiaP "그럴일은 없어요."
아이코의 제안과 이걸 고민하는 sephiaP (50%)
괴짜P / 몬타나 : (여행가이드 책을 보면서) 여기가 그... 2차 대전 시기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돌로리스 : (폐허가 된 건물을 보고는) 그렇담 저 폐허가 그때 당시를 설명해주겠네요.
셰필드 지부장 : 원자폭탄이 터져서도 멀쩡히 있는 건물이라...
괴짜P / 몬타나 : (몇페이지 넘기고는 좀 보다가 말하면서) 그게 그...당시 폭탄이 떨어졌던 지역과 이 건물이 가까이 있어서 충격파를 건물 측면이 아닌 수직으로 받았다 써져있군요. 그나마 저 상태로 있는게 가능한 이유도 그 이유고요.
마리아 : (사진을 찍으면서) 쉽게 말하자면 폭풍의 눈에 들어간거나 다름없네.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지, 마리아. (이에 셰필드 지부장 부부 쪽을 보고는, 점점 지치는 표정으로 변하며) 아무튼...여기 둘러본 다음에는 히로시마 성으로 가볼겁니다. 그 다음에는 고베 시로 가서 야경도 보는 겸 저녁을 먹고 말이죠!
셰필드 지부장 : 좋긴 한데, 무리하는거 아니야, 동생? 힘들다는 게 표정으로 다 드러나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순식간에 표정을 고치고는) ...그런가요, 형님?
돌로리스 : 이번 여기만큼은 저희끼리 돌아볼테니 좀 쉬시는게 나을거 같아보이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니, 굳이 그럴 필요는... 이대로 쉴 수는 없으니까요.
셰필드 지부장 : 우린 상관 없으니까 동생은 먼저 차에 가서 쉬고 있어, 그런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난다고.
괴짜P / 몬타나 : (결국 두손 다 들고는 셰필드에게 가이드책을 건네면서) 알았어요, 알았어...이 책 40페이지부터 45페이지까지가 여기 기념관 얘기이니 확인해두시고, 관광 다 하셨으면 저한테 전화해줘요.
셰필드 지부장 : (받고는 얼른 가보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그래, 그래. 그럼 쉬러 가봐.
괴짜P / 몬타나 : 네... (이후 주차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주차장.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지도를 보면서) 흠...히로시마 성은 대략 이렇게 감 될거 같고. 고베 시까지는 좀 걸리겠네... (이에 지도를 접고는 쓰고있던 중절모를 벗으면서) ...이제 좀 자야지. (이후 그대로 눕더니 얼마 안되어 코골면서 자기 시작한다.)
대략 2시간 정도가 지난 후. 괴짜P가 코고는 것도 모자라 침까지 흘리면서 자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거어어억...거어 거거거걱....
괴짜P의 전화 : (셰필드 지부장인 듯 벨소리가 나면서) Now flip, flop, and fly - I don't care if I die - ! Flip, flop, and fly - I don't care if I die - ! Don't ever leave me -
괴짜P / 몬타나 : (누운채 그대로 받으면서) ...형님?
셰필드 지부장 : (수화기 너머로) 어 동생, 우리 방금 다 보고 나오는 참인데...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바로 앉으며) 기념관 입구 쪽으로 나와줘요. 그쪽으로 몰고 갈테니까...
셰필드 지부장 : 알았어. 그럼 끊을게.
이후 셰필드 지부장의 전화가 끊기자 괴짜P가 블루스모빌의 시동을 걸더니 그대로 몇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한번 한숨을 쉬고는) ..여행 가이드 노릇이 이리 힘들 줄이야... (이후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그대로 주차장 밖으로 빠져나간다.)
그렇게 괴짜P가 여행 가이드 노릇 힘들다고 푸념을 할 무렵,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괴짜P 사무실. ( 대략 -1 전 시간대 )
코토카 : (자기 외에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 내부를 보고는) 이렇게 보니 이 사무실도 꽤나 넓은 편이네요...평소에는 프로듀서님과 그 다섯 분까지 있어서 잘 몰랐었는데...
??? : (노크 소리가 나면서) 계세요?
코토카 : 들어오세요.
아이코 : (들어오면서) 어... 여기 계시던 프로듀서 씨는 어디 가셨나요?
코토카 : 저희 프로듀서 님이라면 이번 달 초 부터 부재중이신데... 무슨 일이신가요?
아이코 : 다름이 아니라, 잠시 이야기 가능하신가요?
코토카 : 저야 좋죠. (이에 테이블 쪽으로 안내하면서) 그럼 저기서 얘기하는게 어떨까요?
아이코 : 그럼 잠시 실례할게요.
두 여성끼리 잠시 이야기가 오간 후.
코토카 : 저를 아이코 씨의 라디오 방송에요?
아이코 : 아직 저희 쪽 프로듀서 씨에겐 말하지 않은 상태이긴 한데... 이번 달 25일에 몇몇 게스트 분과 함께 모실까 해서요.
코토카 : 저야 좋지만은... 저희 프로듀서 님이 가능하다고 해주실지는 모르겠네요.
아이코 : 역시 그게 문제인가요...
코토카 : (잠시 좀 생각하더니 말하면서) 흠... 내일 모레 쯤에 돌아오시니 그때 다시 얘기를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어떨까요?
아이코 : 음... 그건 생각해볼게요. (이에 일어나고는) 그럼 전 이만 가보던가 할게요. 라디오 방송 쪽 감독님이 잠시 그 계획으로 저 보자고 하셔서...
코토카 : 아, 그럼 조심히 가세요.
아이코 : 네. (이후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 여행가이드 노릇이 힘들다는 걸 체감하는 괴짜P. (DAY 3%)
아이코, 라디오 방송 관련해서 코토카와 약간 대화를 나눔. (RADIO BROADCAST%)
거대토끼P: 규슈 중남부에 폭우...
요시노: 조금은 걱정이오니...
코즈에: 맞다... 생일... 축하해~
하지메: 생일인데 조금은 안 좋은 소식이 들리는 것 같네요...
요시노: 쏟아지는 비에 명상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인지라, 걱정할 건 없사오니.
코즈에: 자학개그...
하지메: 뭔가 안쓰럽네요...
거대토끼P: 요시노 씨의 가정은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요시노: 걱정해주는 건 고마운지라.
코즈에: 분위기... 봐서는... 생일파티... 어렵겠어~
하지메: 저희 회사 안 상황도 그렇지만요.
거대토끼P: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요시노: ...
코즈에: 프로듀서... 봐야 할... 사람... 있지 않아...?
거대토끼P: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잠시 갔다 올 게요.
하지메: 조심히 다녀오세요.
요시노: 호오-
거대토끼P: 잠깐 괜찮을까요?
미호: ...
거대토끼P: ...역시 힘드신가요.
미호: ...무서워요.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그 때와 비슷한 때에 다시 저희 동네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하니...
거대토끼P: ...
미호: 저처럼 슬퍼하게 될 사람도 많이 생겨날 것만 같고... 이번에도 가고시마에서 돌아가신 60대 한 분이 확인이 되었다잖아요...
거대토끼P: 재해나 사고의 반복은 참담한 심정밖에 들지 않죠...
미호: 이번 매각 결정도 그래요... 미쿠 쨩은 결국 지금이랑 1년 반 전이랑 다른 게 뭐가 있냐고 이야기해요...
거대토끼P: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고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미호: 그 때나 지금이나... 저희 프로듀서 씨가 문제였다면서... 저희들이랑 다같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었대요... 본인도 그 주장이 틀린 것 같지 않다면서...
거대토끼P: ...
미호: ...분명히 저희들, 저번 그 때 이후로 많이 달라진 게 아니었나요...? 회사도 그렇고, 비록 점점 사라지는 쪽이었긴 했어도 주변 동료들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좋아졌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그게 전부 환상이었고 저희들의 착각이었던 건가요...?!
거대토끼P: 미호 씨...!
미호: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나 괴로운데도... 도저히 이 아픔이 가실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게 설명이 되지 않는 걸요...!!
거대토끼P: ...!!!!
미호: 여전히 아파왔고, 여전히 괴로웠고, 여전히 슬펐음에도 매일을 웃을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엔 좋은 방행으로 바뀔 수 있을 거란 믿음 하나였던 것인데... 결국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거대토끼P: 저희들은 달라졌잖아요. 바깥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저희들이 달라지고 바뀌어가면 되는 거에요.
미호: 그럼에도 여전한 걸요...! 가슴은 계속 아파오고, 바깥의 무리들은 여전히 매섭고, 저희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저희들을 공격하려 틈을 노리고... 바뀌었다고 하면 더 나빠지는 방향으로였다고밖에 기억할 수가 없어요...
거대토끼P: ...
미호: ...정말로 저희들이 사라진다면, 이 모든 것들이 끝나게 되는 걸까요...?
거대토끼P: 무슨 말씀이세요...?!
미호: 저희들이 만약 다시 이글 ENT 측에서 새로운 346을 이룬다 해도 싫어할 사람들은 파벌을 만들어서 싫어할 게 분명할 텐데, 그렇게 내분을 조장하는 모양새가 되느니 차라리...
거대토끼P: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잖습니까, 혹시 몰라요, 좀 슬픈 이야기이긴 해도 합쳐져서 잘 지낼 수 있다면 저희들을 반대할 명목상의 이유도 사라지는 셈일 지도 몰라요...
미호: ...그렇게 되면 정말로 아픔의 이유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 채 그저 묻어두었던 그 때랑 다를 게 없네요.
거대토끼P: ...비록 대외상 초청이었고, 실제로는 강제 소집에 가까웠다 해도, 명목상 초청이었다는 근거로 화해가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해왔어요.
미호: 하지만 아니었네요... 솔직한 느낌으로는, 이번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거대토끼P: 본질의 해결 내지 사과는 남모른 채하고 자신들의 올바름만을 강요할 것이란 생각인가요...?
미호: 그렇지 않더라도, 저희들만 아니라 당사자들이, 비록 진위를 알기 어렵다 하더라도, 고통스럽다면서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요...
거대토끼P: ...
미호: 요즘 너무 힘들어요... 너무 슬프고... 어지럽고... (거대토끼P에게 그대로 쓰러지듯 기대며)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도, 점점 사라져 가는 것만 같아요...
거대토끼P: (말없이 조용히 미호를 끌어안는다)
미호: (끌어안긴 상태에서 그대로 거대토끼P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제발 어디로 사라져버리지 말아주세요 프로듀서 씨... (이내 계속 울기 시작한다)
거대토끼P: ...
우즈키: (미호의 우는 모습에 같이 따라 우는 중)
쿄코: 우즈키 쨩... (울고 있는 우즈키를 달래준다)
요시노: ...이런 일로, 더 이상 우는 사람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었는지라...
하지메: ...
코즈에: ...
# 요시노 생일 (100%)에 들려온 안 좋은 소식 (0%)
트라우마가 한꺼번에 여러 개 겹쳐서 멘탈이 붕괴된 미호 (0%)와 같이 힘들어하는 주변사람들 (0%)
7월 4일 오전
미나미 "대한국 경제 보복 문제로 프로듀서씨도 바쁜가 보네요."
유카 "아무래도 그렇겠죠. 예비역 해군 대령이고, 또 저희가 한국계 기업이니까요."
치아키 "여기 한국계였어요?"
유카 "(잠시 고민 후) 네."
치아키 "어라? 대표는 일본사람이잖아요?"
레이카 "저희 지사개념이에요. 이사님 어머님이 총감독이라고 하셨잖아요."
치아키 "(생각하다가) 아, 맞다. 그 분 한국분이시지."
치나츠 "그런데 뭐지? 그 강제징용 판결, 사실 일본 정부에서 그걸 걸고 넘어졌는데, 개인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해도 한일기본협정이 문제가 되는거 아냐? 젊은 세대는 그렇고 알고 있는데."
아키 "맞습니다. 그 피해자들이 그렇게 요구할 수 있나가……."
레이카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1965년의 한일 기본협정은 결국은 국가간의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한 거지, 사인(私人)의 배상청구권을 뭐 없앤다, 이런 내용은 없던 거로 알아요."
전원 "엑?"
아리스 "그럼, 실질적으로는 가능한건가요?"
유카 "이거, 되게 복잡한데, 잠시만요. 변호사님 모셔올게요."
미유 "하……."
30분 후
홍지연 "윤 변호사님이 오늘 한국에 들어가셔서 제가 대신 왔어요."
후미카 "오랜만, 이시네요."
홍지연 "아하하, 그러게요. 저도 요즘 한국에 주로 들어가니까요……. 질문받을게요."
아야 "개인의 배상청구가 가능한 건가요?"
홍지연 "이번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일본정부는 말도 안된다고 보지만, 엄연하게 가능합니다. 개인이 국제법의 주체가 될 수 있어요. 1920년대에 나온 베르사유 조약에서도 인정했으니까요."
후미카 "그러고보니 그게 적혀있었다고 들었어요. 원문은 없지만."
토모에 "무슨 말이여? 원문이 없다니?"
홍지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불타서 사라졌습니다. 당시 히틀러의 지시로 말이죠."
타쿠미 "뭐?"
프레데리카 "맞앙~"
마키노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서 한 일 중 하나가 그 조약 문서를 없애는 거였다고 하더라고."
치아키 "그, 강제징용, 위안부라 말하는 성노예건의 한국 피해자들은, 손해배상을 요구하잖아. 정확히 어떤 변상을 말하는 거지?"
홍지연 "보통 우리가 말하는 법률적인 배상은 '원상회복, 변상, 금전에 의한 변제'등이 있는데, 그 분들의 연세를 감안하면, 원상회복은 어렵고, 결과적으로는 변상이나, 금전에 의한 변제가 되겠죠. 일단, 1965년 당시 한·일 청구권협정은 좀 졸속으로 체결된 것 같은 느낌이 커요."
유미 "조, 졸속?"
시즈쿠 "왜요?"
홍지연 "아마 이건 이사님이 난리를 부릴거 같은데, 아하하하. 뭐라 말할까, 당시에 한국 정부는 돈이 급했어요. 경제 개발을 위한 돈이."
클라리스 "돈이요?"
홍지연 "네. 또 미국에서는 대소련 방어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다시 국교를 수립하길 원했고요. 이승만 정부는 그걸 죽도록 싫어했는데, 참. 정리를 해보죠."
홍지연 "먼저 한·일 청구권협정은 김종필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협상을 한 끝에, 1965년 6월에 체결되고, 그해 12월에 한·일 양국 정부가 이 협정을 정식으로 비준했기 때문에 '국제법 상식'에 따라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게되었어요. 자, 그런데 이 협정을 내용을 보면……."
히지리 "하나도 모르겠어…….."
홍지연 "거기 꼬마아가씨?"
히지리 "네?"
홍지연 "법학에 역사 공부한다고 생각해. 대신 최대한 쉽게 설명할게요."
히지리 "네."
홍지연 "일단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원문을 보면, 14조 b항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이 부분은 후미카 양이 읽어주세요."
후미카 "(b)연합국은 본 조약의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연합국의 모든 배상 청구권과, 전쟁 수행 과정에서 일본 및 그 국민이 자행한 어떤 행동으로부터 발생된 연합국 및 그 국민의 다른 청구권, 그리고 점령에 따른 직접적인 군사적 비용에 관한 연합국의 청구권을 포기한다."
홍지연 "지금 말한 그대로죠? 그리고 그 원문은 이렇게 되어 있단 말이에요. 아이카와씨, 읽어주세요."
치나츠 "(b) Except as otherwise provided in the present Treaty, the Allied Powers waive all reparations claims of the Allied Powers, other claims of the Allied Powers and their nationals arising out of any actions taken by Japan and its nationals in the course of the prosecution of the war, and claims of the Allied Powers for direct military costs of occupation."
홍지연 "중요하게 볼 건 두가지에요. ㄱ. 연합국의 모든 배상청구권, ㄴ. 연합국 및 그 국민의 다른 청구권, 그리고 점령에 따른 직접적인 군사적 비용에 관한 연합국의 청구권.
생각을 잘 해보면, 배상청구권은 '연합국'에만 해당하지 연합국 국민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가 맞을거에요. 실제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 개개인이 주인이니까.만약 일본쪽 주장대로 국민의 '다른 청구권'에 '배상청구권'이 포함된다면, 그렇다면 '연합국 및 그 국민의'라고 명기할 이유가 없어요."
리나(후지모토 리나) "에에?"
나츠키 "잠깐만, 그렇다면 한국정부는 이거에 맞춰 요구를 한다는 거야?"
홍지연 "문제는 한국 정부는 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참가하지 못했어요. 부르지도 않았거든요. 최대의 피해자가 한국하고 중국인데, 참석도 못했어요. 이게 말이나 되냐고요."
아냐 "에?"
리나(=리리스) "어라?"
아리스 "네?"
유우키 "네??"
유이 "이해 안간다."
홍지연 "(콰직) 안 불러서 그래요."
코토카 "어라? 다 해결된 건 아니다 이건가요?"
홍지연 "일단, 한·일 청구권협정의 내용을 보면, 한국과 일본 및 그 국민 간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하고, 그에 대한 조건으로 일본이 한국에 3억 달러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2억 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 내용인데, 문제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강제징용 피해의 법적 배상을 원천적으로 부인했거든요."
카코 "어라 그럼 한국 대법원이 내린 판결은……."
오토하 "맞아……."
홍지연 "일본이 부인했으니까, 이런 불법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 역시 협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거에요. 즉,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점이나 그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한국 정부가 이 협정에 강제징용 손해배상 청구권까지 포함된다고 여기며 협정을 맺었다고 볼 수도 없다는 거에요. 그런데 솔직히 일본이 인정했으면, 아마, 한국이 받을 금액은 더 늘어났을지도 몰라요.(웃음) 덤으로 말씀드리자면, 전쟁범죄에는 시효가 없습니다."
하루 "시효가, 없다? 뭔 말이야?"
홍지연 "말 그대로, 처벌 기간은 무제한입니다."
유미 "아……."
카코 "유대인 학살을 생각하면 편하겠구나."
홍지연 "네. 관부재판, 즉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면서 열렸던 근로정신대,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재판 관련해서도, 1심에서는 야마구치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지부 판결에서 '입법부작위에 의한 국가배상책임'을 일부 인정한 바 있고, 2심에서는 사실인정만 확정, 손해배상은 기각한바 있어요. 그게 3심에서 확정된거고요.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자기들이 부정했으니까."
카나데 "한마디로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 이거네."
슈코 "그러게."
미카 "그럼 한국 정부에서 한국에 있는 일본 기업들의 자산을 현금화 시킨다는 거, 될라나?"
홍지연 "뭐, 일본 정부가 그것 때문이라고 대놓고 말을 했는데……. 솔직히 법관을 내각에서 임명하는게 말이나 돼요?(쾅!!)"
미카 "에?? 뭐라고?"
리카 "정말?"
미나미 "아, 그건 맞아……."
후미카 "신문에 나오긴 하죠."
레온 "잠깐만, 그게 좀……."
시이카 "보통은 법원은 독립 기관……아닌가요?"
클라리스 "그러……게요."
(다들 웅성웅성)
홍지연 "예전엔 한국에서도 정부가 막 사법에 개입하고 이런 일이 많았죠. 그런데 일본의 재판을 보면 기가 막히긴 해요. 유죄율 99%라는건 좀……. 오죽하면 유엔에서도, 너네 재판은 중세냐! 라고 까던데요?"
시노 "중세냐니."
홍지연 "피의자 조사 때 변호인이 못 들어간다는게 말이나 되요? 전락자백이란 책을 읽어봐요, 여러분이 315 게이트 당시 조사받았던거 생각해봐요. 우리가 얼마나 검사들하고 싸워서 변호인이 입회했는데."
미나미 "맞네."
아이코 "그러게요."
루미 "실제로, 99.9%라 주장하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말이 많긴 해. 그런데 홍변호사."
홍지연 "네?"
시노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다며?"
홍지연 "네?"
토코 "'일본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먹인다.'라고 대대적으로 프로파간다를 해보자는 말이 있던데……."
홍지연 "(쓴 웃음을 짓고서) 관료란 자들이 그런 말을 먼저 했잖아요. 그럼 그런 말을 하지 말고 폐기처분 하든가!"
코토카 "아……."
홍지연 "개인적으로 전 여기 소속되신 분들께서 후쿠시마산은 드시지 않으셨으면 해요.(콰직)"
코토카 "그래도 일본이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데 지원을 많이 해 준건……."
홍지연 "요시다 시게루가 한국에서 전쟁이 났을 때 뭔 말을 했을까요?(눈에 촛점이 없이 웃는 표정)"
아리스 "히이익!!"
히지리 "으에에에!!"
미나미 "일본은 살았다……."
홍지연 "(눈에 촛점이 없이 웃는 표정 그대로, 뒤에 검은 오라는 덤) 그래요~ 그들은 그래요. 피해를 받은 나라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데, 자기들은 살아났다고 좋아죽는거죠."
코토카 "에에~"
아이코 "얼른 잘못했다고 빌어요!!!"
카나데 "그래! 지금이라도 빌어!"
치아키 "난리나는거 보고 싶어?"
코토카 "죄, 죄송해요."
홍지연 "(웃으면서)괜찮아요. 이런거 한 두번 보는게 아니라서요."
아야 '엄청 많이 싸웠나보네.'
리나(=리리스) '누가 블랙 레이디의 계약자 아니랄까봐.'
같은 시간
기자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들에게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ephiaP "그건 좀 무리수죠. 애들이 뭔 죄에요? 교육이 잘못된 거라면, 소속사 차원에서 설명을 해 주면 되요. 소속사가 잘 해줄지는 의문이지만요."
기자 "후쿠시마 해역에서 나오는 수산물을 드시나요? 한국에서 수출금지를 시키는데."
sephiaP "기자님은 드세요? 그런거?"
기자 "안먹죠."
sephiaP "똑같아요. 우리 회사 구내식당 가보세요. 도호쿠, 동일본 지역에서 나는 생선이나 식품은 아예 반입도 못해요. 제 처가가 이와테거든요? 저희 장인어른이 그래요. 저 때문에 후쿠시마현 물산은 아예 버렸다고."
모니카(=프레이야) '골치네. 참. (휴대폰 문자를 보고) 칸자키씨, 어쩐다?'
7월 4일 오전에 돌아가는 판(WTF%)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오늘 저녁 비행기라 했죠?
셰필드 지부장 : (뒷좌석에서) 그래,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가려니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말야.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오늘 마지막 투어는... 아이돌 프로덕션 둘러보는거 어때요?
셰필드 지부장 : (못알아 들은 것 같은 표정으로) ...뭐?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설명하자면, J-POP 가수 그룹들이 소속되어 있는... 그런 곳 말이죠.
마리아 : (조수석에 앉은 상태, 괴짜P의 말에 흥미를 보이면서) 그런데 알고 있어, 삼촌?
괴짜P / 몬타나 : 삼촌이 지금 거기 업계서 종사하거든...
셰필드 지부장 : 동생이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한다라... 의외네. 여기서도 연구소같은 곳에 일할 줄 알았는데 말야.
괴짜P / 몬타나 : 하긴, 저도 미국 떠날 당시만 해도 그런 생각 했었으니 말이죠. 못해도 어디 과학 관련 업종 같은 곳에 들어갈 줄 알았더니... 허!
돌로리스 : 정확히는 어디서 근무하시는 건데요, 몬타나 씨?
괴짜P / 몬타나 : 본래 레이싱 쪽에서 유명한 회사인데...이글 스포츠, 들어봤어요?
셰필드 지부장 : ...얼핏 들어본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 난 레이싱 쪽에는 관심 없어서...
돌로리스 : 당신은 미식축구 팬이잖아요. 슈퍼볼 경기하는 날에는 늦게 오게 되면 녹화해달라고 하니까.
셰필드 지부장 : 하긴, 그건 그렇지! ...그럼 일단 지금은 거기로 가는거지, 동생?
괴짜P / 몬타나 : 글쎄... 바뀔수도 있어요. 요즘 이쪽 업계 상황이 그닥 안좋은거로 알아서요.
셰필드 지부장 : 뭐 어찌 돌아가는 중인데?
괴짜P / 몬타나 : 며칠 전에 신문을 보니까 이쪽 업계 큰 손인 미시로가 갑자기 아이돌 사업을 포기한다고 하고, 그래서 주위에서 우리 회사가 미시로 아이돌 사업부를 인수한다더니 뭐한다더니 이런 소문이 자꾸 도는데... 나도 잘은 몰라요.
셰필드 지부장 : 그래서, 동생은 동생 다니는 회사가 그 사업부를 인수할거라 봐?
괴짜P / 몬타나 : (단박에 대답하며) 아뇨.
셰필드 지부장 : 왜?
괴짜P / 몬타나 : 우리 회사 아이돌 사업부 소속 사람들이 몇년 전에는 미시로의 그 사업부 소속이었는데, 큰 사건 하나로 인해 파벌이 갈라진거로 알거든요? 욕먹는 한이 있더라도 기존 회사에 계속 남자는 측과 욕먹어도 나가서 우리가 프로덕션 새로 세우자는 측으로요.
셰필드 지부장 : 그럼, 지금 동생네 회사 측이 후자란 것이지?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그렇다고 그 두 파벌만 있는 건 아니지만요.
돌로리스 : 그럼요?
괴짜P / 몬타나 : 어딜 가던 대립하는 파벌이 존재하면 손놓고 방관하는 제 3자들이 있긴 마련이잖아요?
셰필드 지부장 : 그렇지만, 그게 왜?
괴짜P / 몬타나 : ...적어도 제가 사실상 그 제 3자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우리 회사가 그곳을 인수하던 말던 신경은 안쓰거든요? 단지 대빵이란 사람이 그렇게 하진 않을거라 보는거죠. ...물론 이게 어찌 될지는 또 모르지만 말이죠.
돌로리스 : 그나저나, 전화한다 하지 않으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아, 그래, 그렇지... (잠시 차 시계 쪽을 보고는) 그럼 일단 지금 시간이... 식당 들리고 가죠. 거기서 연락을 해보던가 해야겠어요.
좀 시간이 지난 후. 오후 2시 경, 미나토 구내 어느 식당 앞. 괴짜P가 전화를 해보다가 받는 사람이 없는 듯 그대로 전화기를 정장 주머니 속에다가 집어넣는다.
괴짜P / 몬타나 : (고민하는 표정으로) 이거 다들 전화 안받는 거 봐선 뭔 일 난게 분명한거 같고... 이리 된 이상 플랜 B로 가는 수 밖에 없겠네.
슈라P : (가게 밖으로 나오면서) 어라, 형씨?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얼굴로)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요? sephiaP 씨가 안받아서 당신에게도 전화했었는데...
슈라P : 그건 내 폰 차에다가 두고 와서 그렇고... 나 있는거 몰랐어요?
괴짜P / 몬타나 : 전혀...
슈라P : ...그것보다 형씨가 같이 들어온 사람들 중에 지노 셰필드 FBI 마이애미 지부장이 있던데... 아는 사이였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긴 한데, 알아요?
슈라P : 나 레인보우 요원 시절에 그 사람 지부장 취임한지 2년 된 당시에 잠시 얼굴 본게 전부인데... 형씨가 어떻게 그 사람을 아는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굳으면서) 그건 말하기 좀....
슈라P : ...알았어요. 그럼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이후 뭔가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는 그대로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슈라P : 형씨가 지노 셰필드랑 아는 사이라... 그렇다면 그 사람과 같이 들어온 두 사람은 분명 그 사람 가족일테고. ...뭔가 잡힐락 말락하는데 말이야...?
# 괴짜P, 셰필드 지부장 가족을 데리고 잠시 식당에 들린 상태. (DAY 4%)
슈라P, 괴짜P가 셰필드 지부장과 아는 사이인걸 보고는 뭔가 꼬투리를 잡은 듯한 느낌. (???%)
sephiaP "지노 셰필드?"
리나(=리리스) "처음 듣는데요? 누구죠?"
슈라P '전혀 모르는구만. 이 양반들.'
슈라P "FBI 마이애미 지부장"
sephiaP "에?"
리나(=리리스) "미 연방수사국 마이애미 지부장요? 남플로리다 지역관할인?"
슈라P "아네요?"
리나(=리리스) "대충은요."
sephiaP "플로리다에 지부가 2개에요?"
슈라P "3개. 잭슨빌, 탬파, 마이애미. 이렇게요. 그런데 마이애미 지부장이 괴짜 형씨 차에 있었거든요."
sephiaP "네?"
sephiaP '뭔 소리야?'
sephiaP "혹시 뭐 아는거 있어요?"
슈라P "사실 그 마이애미 지부장……. 전에 본 적이 있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언제죠?"
슈라P "예전에 나 특수부대에 있었다고 했었잖아요. 그때. 그 사람이 지부장 취임한지 2년 된 당시에 잠시 얼굴 본게 전부였거든요."
sephiaP "그 이후에 본 적이 없다?"
슈라P "그렇죠. 그런데 그 사람네 가족이 괴짜 형씨네 차에 있다니까요."
sephiaP "(표정이 굳어지고선 잠시 생각하다가) 그러고 보니 그 양반 나에게 전에 그런 말 했는데, 기억해요?"
슈라P "뭔데요?"
sephiaP "전에 우리 팬북 촬영하던 날, 그 양반이 우리 사무실에 온걸 내가 봤잖아요."
슈라P "맞아요. 기억나지."
sephiaP "그때 그 양반이 그런 말을 했었잖아요. '외부로 안 새도록 하겠다고 자기에게 맡기라.'기억해요?"
슈라P "그랬죠. 그렇다면, 지금 여기 온 그 마이애미 지부장하고…… 뭔가 관계가 있다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리나(=리리스)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났고……."
모니카(=프레이야) "그 사람 지금 뭐하죠?"
슈라P "그 괴짜 형씨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슈라P "FBI 마이애미 지부장이 그 형씨와 같이 식사를 하러 들어가더라고. 휴가를 냈는데, 오늘까지던데."
sephiaP '가만, FBI 마이애미 지부장이 그 사람하고 같이 식사를 하러 들어갔고, 휴가기간이 1일부터 오늘까지? 설마 그 사람을 만나서 그런가? 그러고보니, 7월 4일이면…….'
리나(=리리스) "Independence Day, 흔히 The Fourth of July라고 하죠."
슈라P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 휴가인가?"
모니카(=프레이야) "Min Gud. 연동시킨 모양이네요."
sephiaP "실타래가 조금은 풀린거 같은데, 완벽하진 않아. 리나, 윤 변호사님 지금 오시라고 해."
리나(=리리스) "네!"
슈라P "감 잡았나 보네요?"
sephiaP "대충은요. 쐐기를 박을 일만 남았습니다."
30분 후
슈라P "그 지난번에 말씀하셨잖습니까? '346 이전 경력 중 특이한 건, 미 항공우주국의 연구원이었고 2000년대 중반부터 근무했었다고는 하나, 워낙 대학을 늦게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전 경력은 뭔가가 검게 칠해진 듯, 밝혀진 것은 없다.' 그리 말씀하셨잖습니까?"
윤경화 "(단정한 검은 정장을 입은 채) 맞아요. 제가 이사님께 그리 말했죠."
슈라P "그래서 나도 이상하다 해서, 예전 동료들에게 전화했는데, 별 다를것이 없더군요."
윤경화 "그런데요?"
sephiaP "혹시 지노 셰필드라 들어보셨어요?"
윤경화 "셰필드, 셰필드……. 셰필드? 셰필드라 하셨나요?"
슈라P "네."
윤경화 "(수첩을 꺼내 살펴본 후) 연방수사국 마이애미 지부장. 사실 마이애미 이 지역이 주로 쿠바를 비롯한 카리브해 지역 망명자들을 상대하는 곳이거든요. 이름만 듣긴 했는데, 무슨 일이죠?"
sephiaP "이 사람이 지금 일본에 온 모양입니다."
윤경화 "네?"
리나(=리리스) "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이잖아요, 그거때문에 온거 같은데요. 휴가 비슷하게."
윤경화 "휴가 맞을거야. 나 미국에 놀러갔을 때에도 그 때 되니까 노는 것을 본 적이 있었어."
슈라P "아마도요, 사실 우리 사무실 앞에 식당에서 식사중인 거 보니까, 여기 구경시키려고 한 모양인데."
sephiaP "오라고 해요."
전원 "에?"
sephiaP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면 돼요. 마츠자와 대표님에게는 내가 이야기 하죠. 아마도 가이드 차원으로 온 모양인데, 이쪽 가이드야 우리가 해 주면 되지 뭐."
(씩 웃는 sephiaP)
유카 "가이드 지원 요청인가요?"
sephiaP "네."
유카 "정말로요?"
sephiaP "그렇죠. 설명이 좀 필요한 부분만 해 주시면 될거 같아요."
유카 "언제요?"
sephiaP "연락 오면요."
유카 "타이트한데, 좋아요."
sephiaP, 뭔가 꼬리를 잡은 후, 괴짜P가 요청을 해 오면 응해 주기로 함 (100%)
슈라P "전화 올까요?"
sephiaP "전화 왔었어요?"
슈라P "(자기 전화를 보여주고서) 그렇죠."
sephiaP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전화의 수신내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보고) 해 봐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도쿄 타워에 갈 참인데. 어떠...
괴짜P의 전화 : (갑자기 벨소리가 울리면서) It ain't me, it ain't me! I ain't no millionaire's son, no - !
셰필드 지부장 : 일단 받아보는게 어때?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럼. 잠시 다시 실례할게요. (이에 일어나고는 밖으로 나가면서) 네...
잠시 후, 식당 앞.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오전에 있었던 일정 이후로도 잠시 바빠서 못받았었다고요?
슈라P : 그렇다네요. 그래서 그 지부장 가족들하고 들어와도 될거 같다고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괜찮겠어요? 우리 지오반니 형님이 그래도 나름 고위급 인사인데...
슈라P : sephiaP도 뭔가 생각 있나 보죠. 일단 식사 다 함 들어와보시던가 해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이후 전화를 끊고는 뭔가 석연찮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거 뭔가 느낌이 영 안좋은데...
동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슈라P : (전화를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사소한거 같긴 한데, 뭐 하나 더 잡은거 같네요.
sephiaP : 뭔데요?
슈라P : 괴짜 형씨가 그 마이애미 지부장을 지오반니 형님이라고 부르는 거 같더라고요.
sephiaP : 지오반니요?
슈라P : 그... Giovanni가 사람에 따라 조반니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마이애미 지부장의 이름이에요. 지노는 애칭 쯤 되고요. 괴짜 형씨 이름인 안토니오가 토니란 애칭으로 불리듯이 말이에요.
리나 / 리리스 : (예상치 못한 듯한 표정으로) 그렇긴 해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분이 그런 사람을 형님이라 부른다고요?
윤경화 : 상당히 가까운 관계인거 같네요. 이걸 봐서는...
슈라P : 정확히는, 가까운 관계 그 이상일거에요.
모니카 / 프레이야 : 그 이상일거라니, 무슨 소리죠?
슈라P : 내 알기로는, 형씨 성격상 가족 빼고는 대부분 상대방 성씨에 씨라 덧붙여 부르지 상대방 이름이나 특정한 호칭을 잘 안부르는거로 알거든요? 심지어 가깝게 지냈던 아키하에게도 이케부쿠로 씨라고 불렀으니까요.
sephiaP : 그렇다는 건 확실히 뭔가가 있겠네요.
슈라P : 아직 심증만 있단게 문제지만요. 저 형씨가 쓴 가면 뒤에 뭐가 있을지...
리나 / 리리스 : (뭔가 불안한 표정을 하고는) 나 잘은 모르겠는데...왜 판도라의 상자를 열거 같은 느낌이 오는거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건물 로비.
괴짜P / 몬타나 : 여기가 그 이글 스포츠입니다. 정확히는 일본 지사이지만요. 나 지금 다니는 직장이기도 하고...
셰필드 지부장 : 꽤 크네.
돌로리스 : 당신 직장 건물도 꽤 컸잖아요?
셰필드 지부장 : 거긴 정부기관 건물이라 삭막한 느낌이 팍 온다고.
마리아 : 질리도록 봐서 그런게 아니야, 아빠?
셰필드 지부장 : 그것도 그렇긴 하지...
괴짜P / 몬타나 : 다들 그쯤 두고, 이제 둘러봐야할거 같은데...어디부터 해야...
유카 : (마침 다가오면서) 그건 걱정 마시고, 제가 해드리던가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뒤돌아보고는) 아, 네. (다시 셰필드 지부장 가족들을 보고는) 형님, 여기 이 분은 일본지사 대표 분이신... (이에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 어...
유카 : (보다못해 직접 말하면서) 마츠자와 유카라고 합니다. 관광차로 오셨다고 들었는데, 성함이...?
셰필드 지부장 :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면서) 조반니 G. 셰필드라 합니다. 현직 FBI 마이애미 청사의 지부장이죠.
유카 : (악수를 받아주면서)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옆의 분들은 가족분이시고...
셰필드 지부장 : 네. 왼쪽은 내 마누라 돌로리스고. 지금 우리 동생 옆에 서있는 대학생은 마리아입니다.
유카 : 그렇군요. (이에 괴짜P를 보고는) 일단 이 분들은 제가 맡을테니, 화이트 씨께서는 잠시 쉬시는게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좀 불안한 듯 표정이 약간 굳은 채로) 그리 말하신다면야...
셰필드 지부장 : 걱정 말라고 동생. 나나 우리 마누라나 마리아나 괜찮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이후 네 사람이 가자 잠시 휴대폰을 꺼내들고는 셰필드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다.)
몇분이 지난 후, 엘레베이터 내부.
셰필드 지부장 : (진동이 울리는 걸 보고는 본인 휴대폰을 꺼내며) 아,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메세지가 와가지고...
유카 : 전 괜찮으니까 확인하세요.
셰필드 지부장 : (문자를 확인하며, 생각으로) "식당에서도 말했듯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라...아마 동생이 뭔가 느낀게 있기에 보낸거겠지..."
# 괴짜P, 갑자기 슈라P가 전화 온 이후로부터 뭔가 석연찮은 느낌을 느낀 상태. (???%)
마리아 "유럽?"
유카 "네. 현재 저희는 한국과 영국, 독일,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희는 한국에 본사를 둔 이글 그룹의 모터스포츠 담당 법인이고요."
셰필드 지부장 "동생이 아이돌 프로듀서로 있다던데, 아이돌 사업은 어째서 하게 된 겁니까?"
유카 "아, 그거는 저희 회사 공동 대표이신……. 오셨네요."
(sephiaP 등장)
sephiaP "죄송합니다."
셰필드 지부장 "아, 그쪽이……."
유카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부장님이십니다."
sephiaP "송재일이라고 합니다."
유카 "저희 회사 공동 대표이시기도 하고요."
돌로레스 "상당히 젊어보이는 분인데요?"
셰필드 지부장 "이런 거 물어보면 안 되겠지만, 올해 나이가……."
sephiaP "83년생입니다."
같은시간 지하 주차장
유키나키P "어라?"
카코 "무슨 일이에요?"
유키나키P "사쿠라이 부사장님 문자인데, 지금 회사에 손님이 오셔서, 사무실이나 회의실 진입이 안 된다고 하거든요."
아스카 "무슨 일이지?"
그 시간, 홍보관
셰필드 지부장 "미국에는 진출을 안 했나 보군요."
sephiaP "네, 애석하게도 저희가 지금 미국에는 진출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리아 "왜요?"
sephiaP "미국 진출 계획은 본사, 즉 한국에서도 계속 검토를 했지만, 현재는 보류된 상태입니다. 본사에는 일단 현재에 촛점을 맞추자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셰필드 지부장 "그렇군요."
마리아 "그런데, 이 책을 보니까 드라이버 명단하고, 아이돌 명단이 다 있는데, 사람이 이리 많나요?"
유카 "그게……."
sephiaP "(쓴 웃음을 짓고) 저희가 말씀드렸다시피 원래는 모터스포츠 전문이거든요. 작년에 이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추가하다 보니까요."
홍보관 밖
슈라P '잘 하는구만.'
윤경화 "어때요? 당신이 보기엔?"
슈라P "으엑! 놀랬잖아요!"
윤경화 "후후후, 특수부대 출신이란 사람이 그렇게 놀래요?"
슈라P "갑자기 훅하고 들어오는데, 그걸 알 수 있겠어요? 기척도 없구만."
윤경화 "그래요?"
슈라P "네. 어디 특수부대에 있었어요?"
윤경화 "전혀요. 왜 보고 있던거에요?"
슈라P "sephiaP, 영어 쓰는거 보니까, 통역이 따로 없는거 같던데요? 들어보세요."
(윤경화, 잠시 들어본 후)
윤경화 "진짜네요. 엑센트가 미국식이 아니라 영국식에 좀 더 가까워요."
슈라P "(귀를 기울인 후) 그렇네요? 영국식이라."
10분 후, 부사장 사무실
레이카 "아, 이사님 영어요?"
슈라P "네."
레이카 "그거, 저거에요. 이사님이 영국에서 생활하셔가지고요."
윤경화 "아, 그래서 영국식이다?"
레이카 "네, 사실 미국식이나 영국식이나 큰 차이는 없는데, 발음이 약간 다르긴 해서 말이죠. 이사님은 미국식으로 교육을 받으셨는데, 말씀하시는 건 영국식에 가까워요."
윤경화 "그런 과거가 있었군요. 흠."
슈라P "어쩐지, 영어 스타일이 미나미들과 다르던데 말이죠."
레이카 "그렇죠."
사내 복도
셰필드 지부장 "지금은 근무중인 겁니까?"
sephiaP "네, 다들 근무중입니다. 저희가 이제 스포츠 사업본부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로 나뉘어서 말이죠."
돌로레스 "그런데 그런것 치고는 연습실이나 이런게 많이 안 보이네요."
sephiaP "저희가 연습실을 저층부에 많이 두고요. 또 시부야쪽에 저희 제2사옥이 있습니다."
마리아 "2사옥이요?"
유카 "올 초에 다른 회사를 인수하면서, 그쪽을 제2사옥으로 뒀거든요."
sephiaP "현재 이 건물은 말 그대로 사무용이기 때문에 연습에는 부적합한 면이 많습니다. 조감도를 보셨겠지만 현재 짓고 있는 신사옥의 공사가 끝나는데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돌로레스 "이전을요?"
sephiaP "네, 에비스에 사옥이 있어서요."
유카 "(작은 목소리로) 영어 솜씨 좋으시던데요?"
sephiaP "(작은 목소리로) 외국 생활한게 도움은 되더군요."
셰필드 지부장 "음, 그나저나 Mr.Song."
sephiaP "네."
셰필드 지부장 "만약에 미국에 진출한다 하면, 어떤 클래스로 진출할 생각입니까?"
sephiaP "어……. 아마, WTSC,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가 아닌 Michelin Pilot Challenge, 예전에는 Continental Tire Sports Car Challenge 였는데, 올해부터 이름이 바뀌었다고……. 아마 그쪽으로 나갈지도 모릅니다."
마리아 "왜요?"
sephiaP "저희 회사에 소속된 드라이버 구성이 현재로서는 프로토타입+GT3인 웨더텍 보다, GT4+TCR인 미쉐린 쪽에 더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마리아 "아, 이거 가져가도 되요?"
유카 "팬북 아닌가요?"
마리아 "네, 나중에 한 번 보게요. 아 혹시, 공연 영상 같은 것도 있나요?"
sephiaP "저희가 작년 4월에 한 공연 영상은 현재 레코드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고요, 올해 공연은……. 곧 출시 예정입니다."
유카 "(일어로) 네? 그 이야기 없었잖아요? 난 처음 듣는다고요."
sephiaP "(일어로) GW 끝나고 그룹 회의 때 보고 한 건이잖아요."
유카 "(생각후 일어로) 아, 맞다. 그랬죠."
셰필드 지부장 가족을 보낸 후
슈라P "관계를 안 물었어요?"
sephiaP "네."
슈라P "왜요?"
sephiaP "그걸 물으면 실례일거 같더라고요. 다만 한가지 얻은게 있긴 한데."
슈라P "뭔데요?"
sephiaP "적어도 우리 사업부 설립에 대해서 잘 모르는거 같아요."
슈라P "약간 왜곡된거 같다?"
sephiaP "괴짜P씨가 같이 다니면서 설명을 했는데 완벽하지 않은거 같고, 그리고, 어떻게 알고 지내나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 부분은 시크릿이라 하더군요."
유키나키P "생각해보니 원년 멤버진은 315가 346을 인수했을 때 해고당한 멤버잖아요?"
sephiaP "그렇죠. 아, 맞다. 내 정신 봐."
사이킥P "오, 왜요?"
sephiaP "괴짜P, 그 양반에게 협의할 거 있었는데, 에이, 내일 물어보자."
가이드를 해 주고 지친 sephiaP (100%)
10분 후
sephiaP '(휴대전화를 보고) 뭐야? 에엑? 본사가 칼을 뽑았네, 346 인수를 검토해 보라고? 회사 분할도 해야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어땠어요?
셰필드 지부장 : (조수석에 앉은 채로) 나쁘지는 않더라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마리아 : (뒷자리에 앉은 채 아까 갖고 온 팬북을 보면서) 난 이거 얻었고 말야.
괴짜P / 몬타나 : (룸미러로 대충 흘겨보고는) 팬북?
돌로리스 : 아까 하나 갖고 오더라고요.
마리아 : 가방에는 공연 영상 CD도 산거도 있고 말야.
괴짜P / 몬타나 : (의외란 표정으로) 팬북이야 그렇다 쳐도, 공연 영상 CD까지?
마리아 : 아는 애들 중에 J-POP 좋아하는 애 하나 있어서 걔한테 선물로 주려고, 그전에 나도 한번 봐보고 말야.
괴짜P / 몬타나 : 허! 일본 기념품으로 팬북에 친구 선물로 공연 CD라... 적어도 먹을거 사가는 것보단 낫지.
셰필드 지부장 : 다녀왔단 흔적이 남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먹을건 기념품으로 갖고 간다한들 먹고나면 땡이잖아요? 덤으로 상할 수도 있고.
셰필드 지부장 : 하긴, 그게 틀린 말은 아니지.
마리아 : (팬북을 보다가 괴짜P와 그 담당 아이돌들이 찍힌 페이지를 보고는) 여기 삼촌 있네...라기보단, 옷 진짜 갈아입기는 하는거야? 계속 똑같은 차림이네...
셰필드 지부장 : 그러니까. 몇달 전에 한번 만났을 때도 그 차림이었잖아?
괴짜P / 몬타나 : 마리아도 그렇고, 저도 갈아입기는 한단 말이에요, 형님.
셰필드 지부장 : 하긴, 둘째날 밤에 동생의 짐가방 속 잠시 보니 속옷 빼고는 흰 와이셔츠와 검정 정장 바지하고 검정 넥타이가 여러벌 있긴 했었지...
괴짜P / 몬타나 : (식겁하면서) ...제 가방 봤었어요?
셰필드 지부장 : 가방문 활짝 열어놓은 채로 샤워하러 들어가길래...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형님도 참... (이에 뭔가 생각난 얼굴로) 아 그래, 혹시 저와의 관계에 대해 안묻던가요?
셰필드 지부장 : 동생과 어찌 알았냐는 질문 하나만. 물론 당연하게도 그 질문에는 비밀이라 했지! 애초에 동생 관련 정보는 지금은 사실상 나밖에 모르고, 동생과의 관계하고도 직결되는 문제이니까...
괴짜P / 몬타나 : (예상 밖이란 표정으로) 허... 의외네요. 적어도 내 예상에는 몇개 더 할 줄은 알았는데...
돌로리스 : (걱정되는 투로) 몬타나 씨 가끔 너무 과민반응하시는거 같은데...
마리아 : 그러니까 말야, 삼촌. 아빠 지부장 취임식 때도 그런 말 했다가 결국 아무 일도 안 일어났었잖아?
괴짜P / 몬타나 : 그건 삼촌이 옛날 일을 아직 잊지 못해서 그래...
셰필드 지부장 : 88년도 당시 일?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면서) ...네, 형님. 지금도 그때 친구들 다 그 (삐 -)같은 (삐 -)들에게 총맞아 죽고 나 혼자서만 살아나온거 생각하면...
셰필드 지부장 : 거기까지만 해, 동생. 지금은 어떻게던 동생 친구들을 죽였던 그 마약상 녀석들을 감방에 잡아넣었잖아. 그 녀석들은 평생 감방에서 썩을거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면 뭐해요, 이미 친구들은 죽었는데...
셰필드 지부장 : 그건 별수 없지... 최대한 잊도록 해야할 수 밖에.
괴짜P / 몬타나 : (한번 한숨을 쉬고는) 역시 그렇겠죠...
돌로리스 : 아무튼, 지금 어디로 가는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평소 표정으로 돌아오고는) 아, 그래 그래. 도쿄 타워요, 도쿄 타워. 이 도시 명물 중 하나인데, 한번 쯤 들러봐야죠.
# 사내 구경 이후로 도쿄 타워로 셰필드 지부장 가족을 데려가는 괴짜P. (TOKYO TOWER%)
@ +1 관련 내용 추가했습니다.
유키나키P "절반이 다르죠?"
sephiaP "지금 명단에서 절반도 안 돼죠."
슈라P "그쪽은 작년 4월 당시에 다 315에 있었으니까."
유키나키P "(한숨 쉬고) 그랬죠."
하울P "으허허헝... 엄청 늘어나긴 했죠. sephia 파이센이 그때 12명이었으니까."
타케우치P: 가끔씩은 시끄러운 바깥을 벗어나서 여유를 찾는 것도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군요.
치히로: 모처럼의 칠석 축제니까요. 하루 정도는 즐겨야죠~
타케우치P: 다만, 단 둘이서만은 아니라는 점은 살짝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치히로: 아니에요, 그 사람도 솔직히 쉬어가야죠.
타케우치P: 그럼, 모두들 같이 갈까요.
치에리: 네...!
카나코: 맛있는 거 여러 가지로 많이 사 드릴게요~
리이나: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즐겁게 지내다 가자고~
안즈: 업어줘~
람쥐P 2: 저희들도 가죠.
미레이: 선착순 3명 사과사탕 쏠게!
노노: 프로듀서도 끼워서 데려가고 싶은 건데요!
쇼코: 후히... 리얼한 분위기...
나오: 우리들도 가자!
린: 쓰러지지 않게 조심해 카렌.
카렌: 예전의 나인 줄 아시나~
미니악P: 그럼 저희도 갈까요?
모모카: 에스코트해주시어요.
미리아: 미리아도 같이 갈래~
카오루: 카오루도~!
치에: 다들 너무 즐거워보이네요~
치카: 오랜만의 축제니까!
범인P: 그럼 다들 갑시다.
거대토끼P: (혼자서 폭죽 놀이하는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는 중)
코즈에: 무릎... 위에 앉아도 돼~?
거대토끼P: 얼마든지요.
코즈에: (풀썩) 폭신해~
거대토끼P: ...(코즈에를 끌어안아서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코즈에: 지금의 프로듀서도... 포근하고 따뜻해서... 좋아해~
거대토끼P: ...아직도 생각은 나시는 건가요.
코즈에: 물론... 지금은 또 다른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요시노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우리도... 여기 있어서 행복하니까~
거대토끼P: ...바깥 현실을 바라보면, 그닥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코즈에: 왜 그렇게 생각해~?
거대토끼P: ...이렇게 잘못된 계기가 어디서부터였을까요.
코즈에: 으음...
거대토끼P: 그런 생각을 해 보니까, 작년 가을까지로 미루어졌던 대형 합동 라이브 때가 생각나네요.
코즈에: 이맘때 즈음... 시작했었지~
거대토끼P: 처음에 저희들이 핑크 체크 스쿨과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그리고 포지티브 패션의 실질적 리더 되는 사람들이 뉴 제네레이션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니 그걸 이용해서 세 그룹의 나머지 멤버들 여섯을 이용해서 또다른 유닛 둘을 만들어보자는 느낌의 기획안을 가지고 이야기했던 게, 결국에는 엄청나게 큰 공연장을 빌리고 사무소 합동 라이브라는 구성까지 가 버렸던 그 라이브 있잖아요.
코즈에: 기억 나~
거대토끼P: 사실 유카리 씨를 통해 이글 ENT 안에서의 표현을 들어보니, 그 때 그 라이브를 "실패"로 받아들이는 모양이더군요. 저희들 기세를 꺾어놔야 했던 것이라면서 부글부글댔다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코즈에: 그 때 기점으로... 대외적 견제가... 심해졌다는 거야아...?
거대토끼P: 일시를 얼추 맞춰보니 비슷해지더라고요...
코즈에: ...
거대토끼P: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 지경까지 와서 그 때 그 라이브를 하지 말 걸 그래봤자, 그 때 이글 ENT에게 질질 끌려가는 선택을 했다 치더라도 지금이랑 다를 만한 건 종속 상태의 경중 정도밖에 없었을 거란 생각도 드는 판이니...
코즈에: 힘들어...?
거대토끼P: ...네, 많이 힘들어요 요즘.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까 다들 너무 슬퍼하는 것도 힘들고, 저희 회사와 저희들이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아져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힘들고... 여전히 아픔과 슬픔이 끊이지 않는 것들도 너무 힘들고... 이미 지쳤는데도 또다시 지쳐버릴 것만 같아요...
코즈에: ...
거대토끼P: ...업계를 떠나는 정도로는 저들의 방향 모를 분노와 공세를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요. 분명히 저희들이 사라지면 또 다른 희생양을 지목해서 그들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선사해 줄 것만 같아요. 저희들이 완전히 사라져서 인과 관계 자체를 없애버리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요즘 끊임없이 들어요.
코즈에: ...많이 지친 모양이야~
거대토끼P: 정말로 떠나가야 하는 걸까요, 그게 진정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요...
코즈에: 모르겠어~
거대토끼P: ...그러려나요, 폭죽이나 마저 같이 볼까요.
코즈에: 타마야~
요시노: ...너무 힘들어지 않았으면 좋겠사오니. 분명한 건 그대의 잘못은 없다는 것인지라.
카나: 그렇지만... 프로듀서 씨가 매일같이 너무 힘들어하시고 슬퍼하시는 걸 볼 수가 없어요... 으흑...
요시노: 그대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주 좁게만 바라보자면, 프로듀서의 일시적인 감정선에 그칠 것이온지라, 그렇지만 그대가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오니. 그대 덕분에 살아갈 희망과 의지를 새로 얻고 있는 것이라면 그대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지도 모르겠는지라.
카나: 도움이 되고 싶어요... 프로듀서 씨가 슬퍼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하지만 그것들이 너무 강하고 물리칠 수 없어요...
요시노: 꼭 누군가를 몰아내야만 행복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고정된 관념으로부터, 잠깐 발을 떼어 볼 필요는 있는 것이오니.
카나: 그렇지만...
요시노: 충분히,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시 발견해낼 수 있는 것인지라.
카나: ...
코즈에: ...정말로, 괴롭고 힘들면... 발큐리아라는 거... 없애줄 수 있어...?
거대토끼P: 네?
코즈에: 가슴팍 상처랑... 괴롭힘이랑... 여러 가지 해서... 관련 없진 않아 보여... 그러니... 도와줄 수 있어...?
거대토끼P: 그들을 없앤다뇨, 듣기로는 자신들이 신의 자리에 있다고들 하는데
코즈에: 충분히... 할 수는 있어?
거대토끼P: ...
코즈에: 그런데... 원하는 건... 그게 아닌 것 같아...?
거대토끼P: ...물론 그들의 관점과 신념이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혼란을 준다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심성과 본질이 나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쩌다가 저희들이 적으로 지정되어버렸기에 고통스럽기는 할 뿐이지만요...
코즈에: 말하기를... 없애지 않으면... 다른 피해자들...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 안 했어...?
거대토끼P: 제아무리 그래도 자신들의 사사로운 감정선에서 적을 설정하거나 하는 실수를 두 번 하지는 않겠죠...
코즈에: 지금의 고통은... 그리고 공격은... 안 없애도 되는 거?
거대토끼P: ...그걸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그래요, 저희들에게 공격을 가하는 것이 정말로 잘못된 것이라면, 저희들의 결백함을 단편일률적으로 증명해냄으로서 저들이 주장하는 필요악성을 부정하면 되는 것인데, 이게 엄청 얽히고 섥힌 것이라...
코즈에: ...
거대토끼P: 슬픔 속에 받아들이게 된 신적인 힘의 방향성이 어떻게 되니 저희들에게 칼끝이 향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저들의 잘못은 칼끝을 겨눈 그 자체가 아니라 저희들이 충분히 반성 및 사죄의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결코 거두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물론 관점에 따라선 그게 또 맞는 것이기도 하니까 더 문제에요...
코즈에: 그럼... 상처들이랑 눈물들은... 해결 안 해도 돼...?
거대토끼P: 그건 또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문제에요... 저들의 눈물과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선 저들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눈물과 상처가 있어야만 한다고 하니 그게 부당하다는 건데, 저들 딴에는 또 그러겠죠, 우리가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이 있겠느냐고...
코즈에: ...
거대토끼P: 정말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코즈에: 고생이 많아...
7월 10일
타카기 사장: ...이글 ENT 측에서도 346의 아이돌 사업부 인수를 위해 움직인다 이야기가 도는 것 같군.
아카바네P: 사실 1년 전에도 이미 이글 ENT가 346과의 인수합병 대상으로 가장 유력했으니까요. 저희들의 참전은 아무래도 의외에 가깝죠.
타카기 사장: 물론 우리와 경쟁을 한다고 해서 몸값이 올라간다든가 머니 파워에 당락이 좌우된다든가 그런 일은 없을 것 같기는 하네. 물론 이글 ENT 입장에선 미시로 게이트 관련해서 사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 인수를 타결시키는 쪽이 잡음 축소에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는 판단도 있을 법 하네.
아카바네P: 그 문제도 있었죠... 지금 대법 상고 단계였던가요?
타카기 사장: 315의 범법 내지 자사 직원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고용관련 위법 사안과 관련된 재판은 이미 상고 기각으로 결정해서 당사자들이 전부 10년 이상 수감 확정으로 알고 있지만, 민사 소송은 말했다시피 상고 단계에 이를 만큼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네.
아카바네P: 아하...
타카기 사장: 배상액이 이글 ENT측과 346으로 나누어서 들어갈 텐데, 회사를 합치면 아군이 되는 원고 측이 늘어나는 셈이지 않겠는가.
아카바네P: ...설마 저희 인수도 그걸 감안하고 진행하겠다는 건 아니지요?
타카기 사장: 물론 우리 쪽에서는 감안하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 법률가들도 실질적으로 346이 승소 시에 수령하게 될 배상액이 최대 2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그 정도로는 인수합병으로 지출하는 손실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모자라.
아카바네P: ...그럼 정말로 부가가치를 통한 수익 창출을 노리시는 셈이로군요.
타카기 사장: 새로운 아이돌 시장의 판을 짜 보자는 거지. 이전에도 우리 시어터 안의 아이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기도 했던 만큼, 346 인원들이나 시어터 안의 아이돌들을 한 수 아래로 바라보는 저들의 코를 납작하게 누를 수 있는, 이르자면 "유쾌한 반란"이랄까.
아카바네P: 재미있어보이긴 하네요.
타카기 사장: 그리고 또 다른 정보를 입수했다네.
아카바네P: 무슨 소식인가요?
타카기 사장: 전 315의 총괄 프로듀서 출신인 이시카와P가 이글 ENT와 교섭을 했다는 모양이야...
아카바네P: 네!?
# 칠석 축제만큼은 맘놓고 즐기는 346 인원들 (100%)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해서 코즈에를 안고서 근심을 풀어놓는 거대토끼P(0%)와 심심치 않은 위로를 건네주는 코즈에 (0%) , 근처에서 괴로워하는 카나와 위로해주는 요시노 (0%)
이글 ENT의 346 인수 참여 움직임에 긴장하는 765 (50%)와 새로 포착된 또다른 움직임 (???%)
거대토끼P: 실질적으로 346 소속으로서의 저희 아이돌 사업부의 피날레가 될 것 같네요.
나오: 이 곡, 정말로 마음에 들었는데, 우리들까지 같이 할 수 있게 된다니 뭔가 신나네!
린: 그 때 녹음이 가능했던 게 아마 합동 라이브 준비해가면서 틈틈이 녹음했었기에 그랬었지 아마?
거대토끼P: 그 때 혼다 씨, 그거 비밀로 부친다고 고생하셨을 거 생각하면...
쿄코: 아하하... 그래도 어떻게 잘 감추셨던 모양이에요. 음반 나왔을 때랑 라이브에서 선공개했을 때 관계자들 모두 어리둥절했다는 모양이었던 걸 보면요.
미호: 그걸 생각하면 지금 시점에서의 재추진은 뭔가 무섭네요.
거대토끼P: 그 때랑 다르게 정말로 발큐리아들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세력을 크게 넓힌 상태이기도 하고, 잠룡 상태로 숨어 지내고는 있다지만 기폭제만 충분하다면 언제 다시 그렇게 들고 일어날 지도 모르는데다, 말씀드렸다시피 규모 덕분에 저번처럼 잠식과 진군이 결합된 형태가 아니라 순식간에 아래 위로 한꺼번에 뒤엎는 형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저희 부서의 모토인 팬 퍼스트를 저버릴 수는 없어요.
우즈키: 끝나더라도 아름답게 끝내자는 거네요...
거대토끼P: ...이렇게 되니 좀 슬퍼지긴 해도, 저희들의 "작별"은 영원한 작별 내지 소멸을 의미하는 게 아니잖아요. 노래 가사의 의미도,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득 안은 일시적 작별을 의미한다고 하니, 가슴에 담아두셨으면 좋겠어요.
쿄코: 이런 상황이니 더 절감하게 되네요...
미호: 제대로 담아서 노래할 수 있을까요...
카렌: 더군다나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당사자와 함께...
나오: ...아카네나 미오라면 몰라도, 아이코는 그렇지...
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렇게 틀을 만들면 벽만 생기고 부조화만 생길 뿐이야.
거대토끼P: 전 순수하게 유닛 콜라보로만 요청할 생각이에요. 때문에 장소도 제 3의 장소라든지, 관련성이 적은 요소들을 선택하고 배치할 생각이고요. 만약 일을 저번처럼 키운다거나, 제안해 드린 것 이외의 것들을 추가로 요구한다든가, 무리한 요구로 저희들의 기획의 본질을 엎어버리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가차없이 거절하고 저희 두 유닛만의 행사로 전환할 생각도 가지고 있으니, 안심해주세요.
우즈키: ...알았어요, 마지막...일 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 볼게요!
미호: 우즈키 쨩이 힘내는데, 저희들도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쿄코: 저희들도 열심히 해 볼게요!
거대토끼P: 다들 감사합니다. 그럼 유닛 담당 되는 분에게 우선 메일로 보내 볼게요.
슈라P: 으... 심심한데 하울이가 하는 게임은 워낙 매니악해가지고 말야... 뱅, 혹시 새로운 소식이라든가 온 거 없어?
뱅: 으음... 딱히 없는데... 아, 방금 메일이 하나 도착했어, 읽어볼래?
슈라P: 뭔데 그래? (메일을 확인해보고선) ...이건 내 독단으로 처리해도 되는 거겠지?
뱅: 맘대로 해. 우린 주인님의 의사가 최우선이니까.
슈라P: 이건 절대 윗선에 끌고 가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메일은 기밀 클라우드로 복사한 뒤 삭제하고...
뱅: 처리 완료.
# Stage bye Stage라는 곡으로 다시 유닛 콜라보를 요청하는 거대토끼P네 부서 (100%)
메일을 열람하고선 우선 혼자 간직하는 슈라P (0%)
그리고 하나 더... 이시카와P 입장에서는 되살아난 괴짜P가 자기가 알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외모에, 인종까지 메스티소에서 백인으로 바뀌었기에 사실상 초면이나 다름 없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현재의 괴짜P가 예전과는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라는거죠.
(근데 sephiaP쪽은 Week of Einherjar 때문에 정신이 없으니...)
그나저나 저리 되면 법인 분할하는 등의 절차까지 치뤄야 하는데...;;;; 이 무슨..... 폭탄 떨어지는 상황인가요....
게다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 안 했습니다. 했다간 지금 상황을 감안해도 난리나기 딱 좋은 시츄에이션이 나올텐데...;;; 넷토우요들 들고 일어나, 일본 정부가 편승해서 들고 일어나.... 한국계인 회사 특성상 저거로 폭격 맞아요.
(생각해보니 이분 앞에서도 몇번 이런 문제로...)
괴짜P / 몬타나 : 허, 이대로 가시면 몇년 후에나 또 볼지 모르겠어요.
셰필드 지부장 : (캐리어 가방을 든 채로) 그러니까 말야. 그래도 지금 내 직함이 보통 무거운게 아닌만큼 돌아가봐야지.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그럼 잘 가세요, 사모님과 마리아도 그렇고...
돌로리스 : 언젠가는 다시 뵈요, 몬타나 씨. 힘내시고요.
괴짜P / 몬타나 : 전 걱정 마세요.
마리아 : 회사 구경 나름 재밌었어, 언젠가 또 올게.
괴짜P / 몬타나 : 그래, 그래...
이후 괴짜P는 터미널 건물 내로 들어가는 셰필드 지부장 가족을 배웅하며, 시간은 지나 7월 7일 경으로 바뀌어 휴게실 소파에 뻗어서 자고 있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코골며 자면서) 거어어어어어어어어억.... 푸르르르르르르...거억, 거거거걱...
프레데리카 : (마침 들어오면서) 흥흐흐~ 엣?
괴짜P / 몬타나 : 거어어어어억... 걱걱걱...
프레데리카 : (한번 흔들어 깨어보면서) 일어나봐아~ 해가 중천이라구~?
괴짜P / 몬타나 : (좀 뒤척이다가 그대로 땅바닥에 굴러떨어지지만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자면서) 프허어어어어... 커어어억...
프레데리카 : (계속 꺠워대면서) 일어나봐, 블루스 씨이~
시키 : (마침 들어오면서) 프레짜앙~ 뭐하는 중~?
프레데리카 : 괴짜P 씨 깨우는 중인데, 도통 일어나지를 않네~
시키 : (뭔가 생각난 듯 잠시 나가면서) 잠시 기다려봐, 뭔가 생각나는게 있어서~
프레데리카 : 뭔데 뭔데?
시키 : 냐하하~ 나중에 슈코 짱하고 같이 오면 말해줄게~
프레데리카 : 알았어~
그로부터 한참 후. 혼파망 트리오가 뭔 짓을 한건지 괴짜P는 땅바닥에 똑바로 뉘인채 관에 들어간 죽은 사람마냥 두손 가지런히 모으고 있으며, 주변에는 꽃장식이 되어있는 상태.
괴짜P / 몬타나 : (아무것도 모른채 계속 자면서) 푸흐흐흐으으으으으....거어어어어억...
슈코 : 의외로 무겁네, 이 사람.
프레데리카 : 그래도 일어나면 아마 깜짝 놀랄걸~
슈코 : 근데 - 꽃은 어디서 얻어왔어, 시키?
시키 : 냐하~ 글쎄에?
프레데리카 : 아마 유미 짱에게 갖고 온거 아닐까나~
그 시각, sephiaP 사무실.
유미 : (뭔가를 찾으면서) 이상하다...? 이게 발이 달려 도망갔을 리도 없고...
아이코 : (책상 쪽에서 잡지를 보다가 말고는) 뭐 찾으시는 중인가요?
유미 : 이전번에 사무실에다가 꽃씨가 담긴 작은 봉투를 몇개를 뒀었는데, 그게 사라져가지고...
아이코 : 무슨 꽃씨요?
유미 : 가을 쯤에 관상용으로 심으려고 산 국화 씨인데... 이게 어디로 간거지...
이때 사무실 밖의 휴게실 방향에서 괴짜P가 일어난듯 꽤 큰 고함 소리와 발소리가 난다.
괴짜P / 몬타나 : (사무실 바깥에서 잔뜩 악이 오른 목소리로 꽥꽥 소리 지르면서) 이 - 치 - 노 - 세 - 씨 - 와 - 미 - 야 - 모 - 토 - 씨 - 하 - 고 - 시 - 오 - 미 - 씨 - !!!!!!!!!!!! 멀쩡히 잘 살아있는 사람 갑자기 죽은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고요 - !!!!!!!!!!!
시키 : (사무실 밖에서, 두 사람과 함께 도망치면서) 냐하하~ 걸렸다아~
프레데리카 : (사무실 밖에서) 꺄아~ 무서워어~
슈코 : (역시 사무실 밖에서) 도망치자 ~
아이코 : (뻘쭘한 표정으로) ...저 목소리 들으니 대략 범인이 누군지 알거 같네요.
유미 : (허탈한 듯 한숨을 쉬고는) 휴우... 별수 없지, 나중에 다른거로 다시 하나 살 수 밖에...
# 괴짜P, 휴게실에서 자다가 혼파망 트리오한테 당함. (20%)
유미, 나중에 국화 씨 다시 사야할거 같단 생각을 하는 중. (100%)
윤경화 "어머나. 무슨 일이세요?"
sephiaP "긴히 상담하려고요."
윤경화 "야간에 금남의 공간에 찾아온다는거 자체가?"
리나(=리리스) "그래서……."
모니카(=프레이야) "저희도 같이 왔어요."
미유 "죄송합니다."
윤경화 "서울 본사에서 인수를 검토해 보라고요?"
sephiaP "네, 솔직히 마츠자와 대표와 사쿠라이 부사장에게는 이야기 했습니다. 두분도 경악 하셨고, 아직 다른 프로듀서들에게는 이야기 못했어요. 상관은 없겠지만, 언론이 뒤집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미유 "지금 상황을 보면 이이가 린치를 당할까봐……."
윤경화 "린치라니, (신문을 본 후) 일본 언론을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리나(=리리스) "그건 무슨……."
윤경화 "사실 그 이야기의 대부분은 한국의 모 언론이 만들어낸걸 이놈들이 부풀리는 정도라서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아……."
미유 "진짜로?"
홍지연 "그렇죠. 차 한잔 하실래요?"
sephiaP "아, 네."
(차를 마시는 중)
sephiaP "이거 마시고 갑자기 여자가 되는거 아니죠?"
유진아 "설마요!"
윤경화 "정말 그렇게 되면 그것도 웃기겠는데요? 해드려요?"
미유 "아, 안돼요!"
윤경화 "왜요?"
미유 "이 사람……, 저와 제 아이들 거란 말이에요."
sephiaP "엑??"
모니카(=프레이야) "후훗, 소유권 주장 당하셨네요."
sephiaP "미, 미유씨??"
미유 "안돼?"
sephiaP "아뇨……."
(다른 사람들, 배꼽을 잡고 웃음)
윤경화 "아, 이걸 미나미들이 봐야 하는데."
리나(=리리스) "이미 찍었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아, 미나미씨, 문자 왔네요."
유진아 "뭐라고 왔는데요?"
모니카(=프레이야) "소유권이 미유씨와 아이들에게 있지만 저희들도 같이 있을 권리가 있는거 맞죠? 라던데."
미유 "그건 가능."
sephiaP "아니, 내 입장은 안 들어봐?"
미유 "솔직히 당신 입장이란게 어디 있겠어? 이미 서큐버스와 발키리아에게 진상된 사람이."
sephiaP "저기, 변호사님. 저 괜찮은 건가요?"
윤경화 "음, 포기하세요. 그게 편해요."
sephiaP "윽!"
윤경화 "사실 미나미들에게 짜여진 것으로 이미 걸린거잖아요?"
sephiaP "회복은 안 되죠?"
모니카(=프레이야) "포기해요. 이미 끝났어요."
리나(=리리스) "네."
(잠시 sephiaP가 그로기가 된 상태)
sephiaP "내일 회의 때 언급을 하겠지만 변호사님께선, 일단 숨겨 주세요."
윤경화 "왜요?"
sephiaP "여러가지 검토를 해야 하니까요."
고민에 빠진 sephiaP (100%?)
유키나키P "인수 검토 명령이 떴다는건 알지만, 언론에 숨기란 이유는 뭐에요?"
sephiaP "확실하게 결론도 못 내렸는데, 언론이 알아봐요. X돼요. 우리."
슈라P "X됀다니…… (잠시 생각 후) 아니다, 지금 돌아가는 판을 보면 sephiaP가 일본에서 린치 당해도 린치한 놈들이 발광할 수준이지. 뭐."
음양P "설마,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하울P "파이센 국적+요즘 돌아가는 판을 보면 답 나오죠. 뭐."
류해나 "헛소리 하는 조선일보를 정론지라고 하는 일본입니다."
(잠시 조용)
슈라P "그래서 sephiaP가 계속 고민 중이구만."
sephiaP "그렇죠."
1시간 후, 휴게실
슈라P "어제 또 당할 뻔 했어요?"
sephiaP "응. 미유씨하고, 모니카씨, 리나씨하고 같이 변호사님 댁에 협의하러 갔다가 그만……."
유키나키P "어떻게 될 뻔 했는데요?"
sephiaP "여자로 성전환 당할 뻔 했는데요?"
(슈라P&유키나키P, 기겁)
괴짜P "농담이죠?"
sephiaP "그걸 농담으로 치기에는 내 입장이 입장이라서 말이죠."
선인P "괜찮으신겁니까?"
sephiaP "뭐, 그렇게 크게 당한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내심 걱정은 돼죠."
유키나키P "왜요?"
sephiaP "요즘들어 애들이 더욱 달라 붙으려고 하니까……."
음양P "조심하십시오. 그러다가 완전히 떨어집니다."
슈라P "그 이야기라면 이미 끝났지 뭐."
sephiaP "인정, 이미 담당돌들 먹이가 됀 놈인데 뭘 바래요? 여기도 애들이 나 붙잡아서 이렇게 된거지."
유키나키P "붙잡아요?"
sephiaP "원래 나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미나미들이 붙잡아서 귀국 못 했지."
하울P "잡아요?"
sephiaP "응."
슈라P "이번거, 가능하겠어요?"
sephiaP "장담은 못드려요. 그나저나 하울이하고 음양P는 나 좀 따로 봅시다."
음앙P&하울P "에?"
악인P "무, 무슨 일이죠?"
sephiaP "이 둘은 따로 할.말.이 있어서요."
(잠시 후, 다른 P들은 하울P와 음양P가 혼나는 소리를 들었다.)
오후 4시
유키나키P "그런데 슈라P, 하나만 물어봐도 되요?"
슈라P "뭔데요?"
유키나키P "프로듀서가 아이돌에게 소유권을 주장당할 수 있어요?"
슈라P "불가능하지 않을걸요? 그쪽도 유부남이잖아요?"
유키나키P "뭐, 그렇긴……하죠."
슈라P "나도 아키가 종종 붙긴 하는데, 그쪽도 카코씨나 란코가 붙잖아요? sephiaP야 말할 나위도 없고."
유키나키P "거긴 급이 다르잖아요. 전부터 서큐버스들이 판을 친다고 한 곳인데, 에인헤랴르가 알고보니 서큐버스 혼혈 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해요."
슈라P "최대한 숨겨야지. 그리고 서큐버스 혼혈 소리 나오는건 미나미 정도일거니까, 걱정말고요."
하울P "뭐, sephia 파이센 정도면, 애들 관리 잘 하니까요."
유키나키P "그럼 다행이죠."
sephiaP "그럼 다행이겠지."
유키나키P "에엑?"
sephiaP "그런거 있어요. 넘어가요."
인수계획을 숨기는 sephiaP (숨김도 70%?)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내가 그 세분한테 된통 당했다니까요... 어찌나 발이 빠른지...
sephiaP : 하여간에 참... 알았어요. 나중에 하울P와 음양P 그 두 사람 좀 다그쳐야겠네...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래, 내 밴 맡겨둔 샵에서 연락 안오던가요?
sephiaP : 아뇨? 그쪽에다 전화번호 안줬어요?
괴짜P / 몬타나 : (뒤통수를 긁적이면서) 나이 50 가까이 먹다보니 까먹는게 많아져가지고...
sephiaP : (한숨을 쉬고는) 암만 나이때문이라 해도 까먹을거 못까먹을 거 있지, 전화번호는 줘야... (이때 전화가 오면서) ...잠시만요. (이에 받고는) 네, 전화 받았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잠시 전화하는 틈을 타 본인 수첩 꺼내 뒤적이면서) 흐음...오늘 가면서 저녁 만들거리 사야하고...
sephiaP : (전화 받으면서) ...네, 알겠습니다. (이에 끊고는) 방금 전화하니까, 아무래도 이거 괴짜P 당신이 나서야 할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에?
sephiaP : 구 315의 프로듀서였던 이시카와P란 사람이 전화왔어요. 내일 오후 4시 쯤에 얘기가 가능하냐고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이시카와P 씨? 그 사람 알기로는 오래전부터 근무해서 사실상 구 315의 총괄이나 다름 없었는데...
sephiaP : 그 사람이 총괄이 아니었어요? 이 업계 쪽에는 다 그렇게 알려져 있던데...
괴짜P / 몬타나 : 나도 몰랐는데, 사내 공식적으로는 사이토 사장이 총괄이었다고 하네요. 거기 사무원한테 듣기로는 사장 본인도 직접 아이돌 캐스팅에 나섰었다고 하니까...
sephiaP : 그거 특이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고, 어디서 만나자고 하덥니까?
sephiaP : 도쿄 시내면 어디던 상관 없다고 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어디던 상관 없다라... 그럼 일단 구 315 건물 앞에서 만나자고 전해주세요. 거기서 차 타고 내 아는 곳으로 이동하던가 해야겠어요...
sephiaP : 알았어요.
그로부터 하루 뒤, 7월 8일.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LTD 빅 블루스모빌의 문을 열고는 탑승하면서) ...이러니 골라타는 재미는 있네. 정작 두대 다 경찰차 사양이긴 하지만.
이후 괴짜P는 시동을 걸고는 파킹 브레이크를 풀더니 그대로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 나가며, 시간은 지나 구 315 프로덕션 건물 앞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내리면서) 분명 여기인데... (이때 근처에서 기다리는 이시카와P를 보고는 다가가면서) 아, 혹시 어제 전화 주셨던 분 아닙니까?
이시카와P : (괴짜P를 보고는) 이글 스포츠 소속 분이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 (이때 새 명함을 건네면서) 대략 이런 사람입니다.
이시카와P : (받고는 잠시 보면서) 스콧 A. 화이트, 현 하이 조커 담당이라...
괴짜P / 몬타나 : 미스터 블루스나 블루스 씨라 불러주세요. 그쪽이 더 편해서... (이에 차쪽으로 발길을 돌리고는) 일단 제 차 타고 제가 아는 곳으로 가서 얘기하던가 합시다. 그 편이 더 편할거 같으니까요.
이시카와P : 그러죠.
# 괴짜P, 이시카와P를 만남. (315%)
sephiaP "왜 별반 다를게 없는거 같죠?"
유카 "잘만 뛴 사람이 무슨."
유미 "그러게?"
sephiaP "카페는 오늘 오프?"
유미 "루미씨에게 부탁했지롱~"
sephiaP "못 살아."
유미 "그런데 연습 들어가면 또 모르잖아."
sephiaP "넌 안 들어가니?"
유미 "보충 연습 받을건데?
sephiaP '내일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철수해야겠네요.'
유카 '그래야죠.'
같은 시간, 도쿄
슈라P "그러고보니, ESEJ하고 ES하고 정확히 뭔 관계에요? 지사라는 이야기도 있고 자회사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레이카 "둘 다에요. 원래는 서울 본사에서 일본 지사라는 이름으로 세운 건데, 최근에 이제 법인 목적을 변경하면서, 아예 상호도 바꾼거죠. 사실은 이제 원래 지사는 본사가 주식 100%를 갖는거고, 자회사는 50% 이상인데……."
유키나키P "좀 특이한 건가요?"
레이카 "저희가 원래는 30만주였는데, 10만주 증자한 상태거든요."
다른 P들 "에?"
유키나키P "그럼 원래는 서울 본사가 55%인 165,000주, 마츠자와 대표님이 25%인 75,000주, 사쿠라이 부사장님이 20%인 60,000주였다, 이거죠?"
레이카 "네, 작년 3월에 이래저래 변경하면서 이사님, sephiaP하고, 윤변호사님쪽에서 합류해서, 주식 구조가 좀 바뀌었고요."
슈라P "그나저나 오늘 sephiaP 자리 비웠는데, 또 후지 갔어요?"
레이카 "TCR요. 아하하."
유키나키P "한참 정신 없을 때인데, 바쁘겠네요."
레이카 "별 수 있어요? 레이서 겸 프로듀서 겸 경영자인데, 성적이 나왔을텐…… 아."
하울P "몇위인데요?"
레이카 "예선 6위요. 1분 49초 530."
음양P "괜찮을까요?"
레이카 "두고봐야죠."
오후 3시 30분, 시즈오카현
유카 "세팅은 어떤거 같아요?"
sephiaP "어제 연습하고, 오늘 오전 예선 주행도 보셨겠지만, 세팅은 그리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말이죠. 이거 셋팅은 슈퍼 다이큐 셋팅과 동일한가요?"
메카닉 팀장 "네, 슈퍼 다이큐 셋팅과 동일하지만, 단판에 맞게 조정되었죠."
sephiaP "그렇군요."
도쿄도 시부야구, 제2사옥
후미카 "그러고보니 미유씨는 오늘 집에 계셨네요."
모니카(=프레이야) "오늘은 유미씨가 같이 갔어요. 카페는 루미씨에게 맡기고요."
후미카 "그렇군요."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일 있나요?"
후미카 "아, 그게, 프로듀서씨 문제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담당하시는 프로듀서님 문제요?"
후미카 "네, 프로듀서가 한국 사람이다 보니까……."
(사정 설명 중)
모니카(=프레이야) "문제가 생기면 여러분들과 저, 리리스가, 프로듀서님을 지키기로 되어 있지 않나요?"
후미카 "맞지만, 자신이…… 없어요."
모니카(=프레이야) "Ta selvtillit. Ikke vær redd."
후미카 "무, 무슨 말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노르웨이어에요? 자존감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에요."
후미카 "아, 노르웨이 어였군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후미카의 손을 잡고선) 아까도 말했죠? Ikke vær redd."
후미카 "네."
30분 후, 연습실
미나미 "후미카."
후미카 "미나미씨."
미나미 "모니카씨에게 들었어. 마음이 좀 놓였어?"
후미카 "(말이 없이 고개만 끄덕임)"
미나미 "걱정하지 말자. 신께서 도와주실거야."
아리스 "그래요. 괜찮을거에요."
후미카 "그래. 그랬으면 좋겠어."
레온 "후미카, 너무 긴장한다. 아이코, 조금만 동작을 크게 하고."
후미카 "네."
아이코 "네!"
1시간 후
아야 "뭘 그렇게 체크해?"
리나(=리리스) "아, 컨디션 표요. 일정이 다가올수록 긴장하시는게 눈에 보여서요."
아야 "2주 남았나? 25일부터니까?"
리나(=리리스) "네."
모니카(=프레이야) "일단 미유씨는 흠을 잡기 힘들지만, 연습시간이 되게 타이트 한거 알죠?"
레온 "알아요. 애들 울면 또 못해요. 그렇다고 떼놓고 오라고 할 수도 없어요. 프로듀서님이 경영 업무로 바쁜데다 오늘은 대회 참전차 자리를 비우셨으니."
카나데 "다음주는 어떻게 되는거야? 리나도 없잖아?"
모니카(=프레이야) "그 문제는 월요일에, 마츠자와 대표님 오시면 이야기 해보죠.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면 아무런 결론이 안 나올 수 있어요."
시노 "그래, 미유씨는 어떻게 생각해? 그래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잖아?"
미유 "(애들을 겨우 재우다가) 네?"
토코 "아, 아냐. 또 울어?"
미유 "아뇨, 이제 막 재운 건데요."
루미 "진짜 애엄마네. 부탁할 건 부탁하지."
미유 "아, 그럼……."
오후 6시
미나미 "결승 4위네요. 25분 27초 613이라."
치아키 "그러게, 영상을 보면, 문제는 없어보이긴 했는데 말이야."
미유 "프로듀서씨, 아니 그이 주행 영상이지?"
치아키 "응."
시노 "그나저나 깔끔하네, 유아용품이 널린걸 생각해도 말이야."
아리스 "그러게요."
아이코 "되게 깔끔해요. 정말로……."
치아키 '(뭔가를 보고선) 역시나 청소기의 힘인가?'
치나츠 "로봇 청소기네. 프리 볼트인 걸까?"
레온 "그럴지도?"
토요일 레이스 날의 상황 (60%)
@2019 TCR Japanese Round 3 Saturday Series 현황
#90 Eagle Sport Racing Japan Hyundai i30 N TCR Gentleman Class 송재일
예선 : 1분 49초 530로 6위(7랩에서 낸 기록)
결선 : 25분 27초 613로 4위(총 12랩 주행으로 완주)
결선 베스트 랩타임 : 2분 05초 351(3랩에서 낸 기록)
@2019 TCR Japanese Round 3 Sunday Series 현황
#90 Eagle Sport Racing Japan Hyundai i30 N TCR Gentleman Class 송재일
예선 : 2분 04초 716로 3위(7랩에서 낸 기록)
결선 : 25분 20초 691로 2위(총 12랩 주행으로 완주)
결선 베스트 랩타임 : 2분 05초 551(5랩에서 낸 기록)
-3 이후, 도쿄 시내 어느 카폐.
괴짜P / 몬타나 : 어떱니까? 며칠전에 가다가 발견한 곳이긴 한데...
이시카와P : 나쁘지는 않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아무튼... 그, 무슨 일로...?
이시카와P : 그... 지금같은 시기에는 안좋기는 하지만, 315 시절의 아이돌들을 ES 측에다가 다시 재데뷔를 시킬까 해서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제정신이냐는 표정으로) You sure 'bout that? (진짜로요?)
이시카와P : ...물론 욕 먹을 각오는 한 상태입니다. 315가 와해된 이후로 기존의 생업이 있으셨던 분들은 잠시 그때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어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하필이면 지금입니까? 나라도 그러지 않을거 같은데...
이시카와P : 아무래도 315의 분들이 지금 때라도 아니면 다시는 아이돌로서 못돌아올거 같아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자기와 뭔가 비슷하다고 생각한 듯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지금 때라도 아니면이라... 하긴...그 맘 아예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닌데... 감당해낼 자신 있어요?
이시카와P : ...그런 각오를 안했다면 지금 이렇게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때 점원이 쟁반 위에 커피잔 두개를 올린 채 두 프로듀서 쪽으로 오더니 그대로 두 사람한테 서빙을 한다.
카페 점원 :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카페라떼는 누가 시키셨죠?
이시카와P : 아, 그건 저한테...
카페 점원 : (이에 각자에게 커피잔을 내리면서) 그럼 카페라떼와 에스프레소 드리겠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잔을 들고는 마시자는 시늉을 하며) 일단 잠시 이야기는 접고 커피부터 마시죠. 커피는 뜨거울 때 제맛 난다고요.
이시카와P : 아, 전 괜찮습니다. 315 시절 때는 업무에 치이고 살다보니 식은 채 마시는 경우도 상당히 있어서... 되려 뜨거우니 입에 데이기도 하고, 입맛에 잘 안맞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에스프레소를 한번 홀짝거리고는) I see. [ 아하. ] (이때 이시카와P의 손에 들린 수첩을 보고는) 뭡니까? 상당히 빼곡히 적혀 있는데...
이시카와P : 별다른건 아니고, 315 아이돌 분들 관리 수첩입니다. 지금은 예전의 315가 작은 회사였던 시절처럼 제가 직접 연락하고 발로 뛰고 하다보니...
괴짜P / 몬타나 : 315 때는 소속사가 있었으니 그렇다 쳐도... 무소속인 지금은 힘들지 않습니까? 직접 일을 얻어온다던지...난 소속사가 없음 진짜 아무것도 못할거 같은데...
이시카와P : 솔직히 말하자면,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외에 사장님도 소규모 기획사 시절에는 직접 돌아다니고 했었는데, 그나마 제 보조를 봐주던 야마무라 군도 그렇고, 두 사람은 지금 없으니...
괴짜P / 몬타나 : 허 참... 그래서 우리 측에게 전화 준거군요.
이시카와P : 네, 전부터 워커홀릭 자주 듣긴 했는데, 315가 없어진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힘이 들다란 것이 실감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 말 하는거 봐선 한 번 앓아 누워봤을거 같은데...
이시카와P : ...소규모 기획사 시절에 병원 신세를 진 적은 있었습니다. 맹장염으로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한번 에스프레소를 홀짝이고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역시나...원래는 내가 사정 듣고 거절하려 했는데...이건 거절을 할 수가 없겠군요.
이시카와P : 그렇다는 건...
괴짜P / 몬타나 : 내가 어찌 말해보던가 할게요... 사정 듣자니 그쪽이 샌드백이 되기보단 차라리 내가 샌드백이 되고야 말지... 그러고, 쉴 때는 진짜 좀 쉬어요. 쉴 때 안 쉬고 일하다가는 더 큰 병 도져요.
이시카와P : ...알았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하나 더,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얼굴에 다크서클 진거 보니 오늘은 뭔들 할 생각 말고 그냥 집에 돌아가서 TV를 보던 소파나 침대에 누워서 자던 집에서 푹 쉬어요. 그런 다음에 우리 쪽에서 전화하거나 그쪽이 전화하거나 하면 되니까... 알았습니까?
이시카와P : ...네.
괴짜P / 몬타나 : ...일단 이거 다 마시고 집 주소 말해줘요. 데려다 드릴테니까.
# 괴짜P, 이시카와P와의 대화. (60%)
미나미 "뭐?? 315 소속 아이돌들을 받는게 어떻냐고?"
sephiaP "그런 이야기가 나오긴 했어요. 그, 코토카 담당이 이시카와P라고 해서, 그 전 315 총괄하고 대화를 했나본데요. 그런데 상태가 안 좋긴 했던 모양이더라고요."
유미 "그래도, 315는 좀……."
카나데 "그러게."
sephiaP "저도 심정적으로는 똑같습니다. 네, 솔직히 반대이긴 해요. 그런데, 그 괴짜P, 코토카씨 담당이죠. 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에 저희 신세 못지 않아서 말이죠."
루미 "어느 정도인데?"
sephiaP "완전 워커홀릭이고, 소규모 기획사 시절에 맹장염으로 앓아누운 적 있다. 그리고, 지금 많이 힘들다. 이러더라고요. 저희도 그랬잖아요. 솔직히."
치아키 "그래도 미나미 표정 봐봐. 울거 같잖아."
sephiaP "(미나미의 표정을 보고서) 그렇긴 해요. 솔직히 마음같아선 받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해요? 방법이 쉽지 않구만."
7월 11일 오전, ESEJ 사옥내 휴게실
슈라P "그런 제안이 있었다고?"
sephiaP "그렇죠. 그런데 통보하는건 늦어질지도 모르는 거니까."
하울P "파이센 대회 때문에요?"
sephiaP "2개 대회가 백투백으로 걸려서 말이지. 아하하하……. 내 신세야. 아이고……. "
선인P "정말 받으실 생각이십니까?"
sephiaP "반대한다면 저도 별 수 없습니다. 1과는 사실상 불가능할거에요. 그 아이들이 겪었던 고초를 내가 누구보다 잘 압니다. 미나미들이 어떤 고생을 했는데요."
사이킥P "그냥 세뇌시키면……(빡!) 캑!"
sephiaP "그런 말 좀 하지 마세요."
유키나키P "진짜 괜찮겠어요?"
sephiaP "일단 다음주, 전체회의에 붙여보죠. 16일에 붙여보겠습니다."
고민에 빠진 sephiaP (200%)
괴짜P / 몬타나 : (문을 닫고는 주변에 있는 차들을 보더니 헛웃음이 나오면서) Huh! Now that's a something over-luxurious. [ 허! 이거 완전히 고급진거 그 이상이군요. ] 내 블루스모빌이 다 초라해보일 정도니 이 원...
코토카 : 그래도 차고 내를 보여드리는 건 현재 프로듀서 님이 처음이기는 한데...
괴짜P / 몬타나 : 그 전 담당 분은요?
코토카 : 그게... 전에 담당하셨던 프로듀서 님의 경우는 차가 없으셔가지고요. 그래서 여기까지는 못보여드렸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이때 차고 맨 끝에 커버가 씌워져 있는 차 한대를 보고는 가리키면서) ...그건 그렇다 치고, 저 끝에 뭐 다른 차 하나가 있는거 같은데... 뭡니까?
코토카 : 아, 저 차라면... 저희 할아버님이 생전에 자주 타고 다니셨던 차량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차 형상 봐서는 RR 팬텀이나 실버 계열은 아닌거 같고... 정확히 뭔 차입니까?
코토카 : 저는 차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한번 보실래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되긴 합니까?
코토카 : 보기만 하는거니 괜찮을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함 봅시다. 저게 뭔지 궁금해서리...
코토카 : (사용인들을 보고는) 할아버님 차량의 커버 벗겨주실 수 있겠어요?
저택 사용인 2 : 물론이죠, 아가씨.
코토카의 말에 저택 사용인 둘이 차량 쪽으로 가 커버를 벗기더니 그대로 본모습을 드러내며, 괴짜P는 못믿겠다는 얼굴로 차를 쳐다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Good gracious... [ 맙소사... ]
코토카 : ...어떠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상상도 못했다는 투로) 난 이게 일본에서 번호판까지 달고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기본 세단형 모델이면 모를까...
코토카 : 아버님에게 전해듣기로는, 할아버님이 미국에서 기사님 모시고 타고 다니시다가 일본에 오실때 같이 들여왔다고 하셔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이건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다른 차도 아니고, 그게 벤츠 600 롱 휠베이스 모델일 줄은...
저택 사용인 1 : 정확히 말하자면, 메르세데스-벤츠 W100 600 풀만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뭐든간에, 아까도 말했다시피 난 이게 일본 땅에 있는 것으로 모자라 번호판까지 달고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근데 그런 차가 존재한다니, 허 참. 진짜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코토카 : (도저히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할아버님의 차량이 그 정도로 희귀했었나요?
괴짜P / 몬타나 : 'Course that! [ 당연하죠! ] 내가 알기로는 이거 LWB 모델의 생산 댓수가 고작 3자릿수 밖에 안되는 거로 아는데...그거보다 더 희귀한 런들렛의 경우는 2자릿수 정도인거로 알고요.
코토카 : 그래서 어릴적에 할아버님과 같이 타고 다닐 때 사람들이 쳐다봤었나 보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실례만 안된다면 한번 들어가서 시동 걸어봐도 되겠습니까? 이런 차에 들어가볼 기회가 흔하지 않아서...
코토카 : (괴짜P의 말에 고민하는 표정으로) 으음...
저택 사용인들 : (대사 없음, 코토카의 표정을 보고는 괴짜P에게 눈치를 주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사용인들의 눈치를 보고는 말을 바꾸면서) 그...아가씨가 곤란하시다면 굳이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아가씨 조부님이 타시던 차량이었다고 하니 쉽게 답을 내리기는 힘들겠죠.
코토카 : (한참 말이 없다가 대답하면서) ...이건 아버님과 얘기를 해봐야할 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굳이 그러시지 않으셔도 되는데... 제가 좀 막나간 거 같기도 하고...
코토카 : 아니에요, 저도 확실히 답을 못드렸으니까...
저택 사용인 2 : ...진짜 괜찮으시겠습니까, 아가씨? 선대 회장님께서 그렇게 애지중지하신 차량이셨는데...
코토카 : ...9년 전에 할아버님이 돌아가시기 며칠 전,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 자신이 재벌가의 자녀라고 너무 콧대 세우지 말고, 약자와도 더불어 살면서 힘든 것이 있음 베풀라고요. 아마 지금까지 살아계셨더라도 프로듀서님의 행동을 이해 해주셨겠죠.
괴짜P / 몬타나 : 노블레스 오블리주군요. (이에 생각으로) "연예인이나 셀러브리티 몇몇 빼면 그걸 실천하는 사람들이 진짜 있을 줄을 생각도 않았지만, 허..."
코토카 : 일단, 전 잠시 제 방에서 챙길거 챙긴 뒤 잠시 아버님과 얘기하고 나올테니, 프로듀서 님은 그동안 잠시 기다려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Okay then...
그로부터 약간 시간이 지난 후. 괴짜P가 사이온지가의 600 리무진을 운전하고 있으며, 코토카는 뒷좌석 쪽에 앉아 창 밖 쪽을 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여러가지로 감탄하면서) 허,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급 차량은 뭔가 달라도 다르군요.
코토카 : ...대략 어떠길래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핸들 돌리는 감각이나 악셀이나 브레이크 페달도 좀 전에 타고 온 블루스모빌에 비해 부드럽게 밟힌다던가... 그런거요?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든데... 엔진 소리도 연식에 비함 꽤 부드럽고...
코토카 : 그거라면 가끔씩 저희 저택의 정비사 분들에 상태 점검을 하는 거로 알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습니까?
코토카 : 아버님 말로는 할아버님 차량의 관리를 위해서 고용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이정도 차라면 관리하는데 엄청 들겠죠.
코토카 : 프로듀서님의 차량은 잘 안드시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글쎄...제 기준에서는 관리하는데 좀 들기는 하는데, 이 리무진보다는 아닐걸요?
코토카 :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내 정도면 최대한이 캐딜락까지이고, 이정도 최고급차면은 나도 유지할 엄두를 못내요.
코토카 : 아하...
괴짜P / 몬타나 : 그것보다 지금 문제가 있긴 한데...
코토카 : 무엇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미러쪽을 한번 보고는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뒤에서 내 차 타고 따라오는 분, 아까 브레이크 걸때 비틀비틀 거리는게 어찌 운전하는지 적응을 못한거 같네요.
코토카 : 프로듀서 님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저 차.... 승차감이 그닥 좋진 않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죄송하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틀린 말도 아닌게, 솔직히 경찰차에 뭘 바라겠어요? 편의장비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죠.
코토카 : 에...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이에 생각으로) "아이러니한건 지금 뒤따라오는 저 모나코도 미국에서 판매할 당시에는 나름 고급차였단 건데...허, 아무렴 뭐 어때!"
# 괴짜P, 코토카의 사적인 일 차로 잠시 사이온지 저택이 들리고는 리무진을 몰며 돌아가는 중. (70%)
@ 대화 내용 중에서는 풀만 모델 중 4도어인지 6도어인지 제대로 언급이 안되었지만, 4도어 모델입니다. 그나마 잔존 개체가 많은 편이니 말이죠...
@ +1 문제 없습니다.
이거 뒷 이야기 한번 써도 되겠죠?
유키나키P "아니, 자율 연습이라 해놓고 총괄이 없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거 참."
임유진 "오늘 사이온지 가와 협의하러 가셨다던데요."
레온 "사이온지 가? 코토카네 본가? 왜?"
미유 "활동 내역에 대한 보고하고, 관계강화 문제. 그 두가지 때문에 이야기 하려 간다고 했어."
카코 "관계 강화요?"
유카 "스폰서 문제요. 본사에서 사이온지가의 스폰싱을 받을 수 있겠냐고 물어서 말이죠. 사이온지 가 역시 해외 진출에 대한 야망이 있어서 말이죠."
레온 "그런데 오늘 사무관급들은 거의 안 나온거 같네요. 유진씨 빼고는……."
임유진 "리나씨는 오늘 공개방송 로케지 점검 나갔고, 모니카씨는 대표님 따라 사이온지 가에 갔고, 해나와 주니는 오늘 오프에요. 사실 다른 아이돌분들도 천천히 오실거니까요."
오토하 "그러고보니 어제 단체 문자로, 오늘은 자율이라고 했지. 공휴일이라."
임유진 "네."
도쿄 외곽의 사이온지가 앞,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60 안.
모니카(=프레이야) "자료는 여기 준비되었어요. 브리핑 할거 많다고 들었는데요?"
sephiaP "많긴 해요. 문제는 이제 코토카의 활동이 많지 않았다는 거죠. 담당 프로듀서가 '그 양반'이라, 사실 전부터 일거리를 많이 못 잡긴 했죠."
모니카(=프레이야) "그 이야기는 리리스에게 듣긴 했죠. 그런데도 맡기신걸 보면 뭔가 있겠네요."
sephiaP "그 양반이 나에게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자기가 예전에 만난 적이 있고 그리고 뭔가 배울 점이 있을거라고 맡겼다는데, 난 뭔지 모르겠고, 참. 시간여행의 후유증인가."
모니카(=프레이야) "정말 그렇다면 어이가 없긴 하겠네요."
5분 후, 사이온지가의 정문 앞
sephiaP "주소상은 이 집이 맞는 모양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런 모양인데요?"
sephiaP "일단 초인종 눌러보면 알겠죠."
(이에 초인종을 누르자 종소리가 나온다.)
현관 스피커 "(집안의 사용인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나오며) 누구시죠?"
모니카(=프레이야)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에서 왔습니다."
현관 스피커 "(잠시 조용해지더니) 아, 오셨군요. 알겠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미리 간다고 말씀드렸나요?"
sephiaP "마츠자와 대표님이 미리 연락을 드렸어요. 제가 갈거라고 했다는데요. 왜 접니까 했더니, 본부장이시잖아요, 라고 해가지고. 원……."
모니카(=프레이야) "스스로 무덤을 파시고 들어가신거네요."
sephiaP "아니, 그럼 어떻게 해요. 미나미들이 작년 초 시점에서 되게 위험했는데."
모니카(=프레이야) "네, 무슨 말인지는 알아요."
현관 스피커 "저기, 안들어 오시나요?"
sephiaP "나중에 이야기 하죠."
모니카(=프레이야) "질책하려는거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사이온지 회장 "오, 어서오시지요."
sephiaP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본부장 겸 공동대표인 송재일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이름은 우리 비서에게 들었습니다. 옆에 오신 분은?"
모니카(=프레이야)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제1과 전속 사무관 모니카 옌센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만나서 반갑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코토카의 건으로 보자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sephiaP "자제분 건은 하나의 이유이고요, 다른 하나가 더 있어서 말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다른 하나가 있다라."
모니카(=프레이야) "당사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스폰싱 요청이라고 하면…… 믿으실련지……."
사이온지 회장 "지금도 야구단을 후원하고 있죠. 그 외에 또 있습니까?"
sephiaP "저희가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잠시 생각 후) 아아, 코토카가 그쪽에서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는 건 들었습니다. 그 후지?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 특집이라던데?"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본부장님께서 레이싱 드라이버를 겸직하셔서 말이죠. 자사에 2개의 사업부가 있어서, 양 사업부가 같이 움직이는 일이 있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아, 그러고 보니, 코토카가 그러더군요."
sephiaP "네? 따님께서 뭐라 하셨나요?"
사이온지 회장 "아하하. 자동차 경주를 자기도 직접 볼 줄 몰랐다더군요. 난 관심이 없었는데."
모니카(=프레이야) "뭐 저희 회사가 그렇죠."
사이온지 회장 "그래, 코토카의 특별한 일정이 없다라."
sephiaP "면목은 없습니다. 솔직히 제가 중간에 뭐라 말하고 싶지만, 그건 뭐 담당 프로듀서의 권한이라,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일단은 7월 25일이 제가 담당하는 아이코양의 생일이라, 그날 열릴 라디오 공개 방송에 코토카 양을 게스트로 초청하고 싶다고 아이코양이 이야기 해 놓은 상태고요."
사이온지 회장 "그렇군요."
모니카(=프레이야) "자체 트레이닝팀이 찍은 자제분의 트레이닝 영상입니다."
(3인, 준비된 노트북으로 코토카의 레슨 영상 확인 중)
사이온지 회장 "이 곡들은 자작곡들인겁니까?"
sephiaP "아뇨, 구 346 시절 당시 곡들 중 현재 저희쪽으로 사용권 및 저작권이 넘어간 곡들입니다."
모니카(=프레이야) "아리우라 양의 곡도 있고요."
sephiaP "네, 아리우라 양의 곡도 있긴 합니다."
사이온지 회장 "그 듣자하니 미즈모토 양이나 스즈미야 양은 346에 있는 거로 아는데, 어쩌다 이리 분열된 겁니까?"
sephiaP "그게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사정 설명 중)
사이온지 회장 "허, 그럼 구 346이 315에 강제로 합병될 당시에, 송 대표를 비롯한 몇몇 프로듀서와 아이돌들이 346에서 강제로 나와야 했고, 그렇게 만든게 지금의 ESEJ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다, 이겁니까?"
sephiaP "네, 면목이 없습니다만, 맞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허……. 그러고 보니 내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군요."
sephiaP "말씀하셨던 315건이면, 전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315도 속된 말로 작살난 상태니까요."
사이온지 회장 "아, 그나저나 송대표, 레이서라 했죠. 차 한번 구경해 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sephiaP "좋죠."
모니카(=프레이야) "진짜 W100이네요. 프로듀서님은 처음 보시는 거죠?"
sephiaP "한국 서울 마포구에 이런 풀만이 1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박 전 대통령이 타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사이온지 회장 "아버지께서 타시던 차입니다. 일본으로 들여왔고요."
sephiaP "(흰 장갑까지 끼고 만지면서) 6, 71년식인가요? 엔진도 큰데?"
사이온지 회장 "6.3이던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sephiaP "그렇겠네요."
모니카(=프레이야) "관리가 잘 되어있군요."
사이온지 회장 "아버지께서는 이 차에 대한 애정이 강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젊은 시절 타고 다니시던 차라 일본으로 돌아 오실때에도 가지고 돌아오셨고, 어린 제 딸도 이 차를 보고 많이 희귀하다는 생각을 했죠."
sephiaP "확실히……."
모니카(=프레이야) "희귀하긴 하죠. 이사님도 지금 AMG 타시지 않나요?"
sephiaP "이 차하고 등급차가 크죠. 이 차는 말 그대로 Grand Mercedes니까요. 당대 최고 기술의 상징이잖아요. 그나저나 참, 여기 있는 차들 가격 합치면 회사 1~2곳 살 정도네."
모니카(=프레이야) "음, 그렇네요. 보니까 벤틀리 뮬산에, 롤스로이스 팬텀 VIII에, 고스트, 그리고 플라잉 스퍼에, 컬리넌까지……."
사이온지 회장 "아무래도 주변의 시선이 있다보니, 이런 느낌이 강하죠. 그쪽은 어떻습니까?"
sephiaP "저희는 스포츠죠. 스포츠카. 모니카씨도 캐딜락 ATS-V를 타고 저 역시 E63 AMG 4MATC W213이나 알파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를 타니까요. 엔진음을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과격한 주행은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만."
20분 후
sephiaP "야, 이건 뭐."
모니카(=프레이야) "어떠시죠?"
sephiaP "회장님, 존경합니다."
사이온지 회장 "그래요?"
sephiaP "40년 넘은 차의 엔진 사운드 질감이 처음 나올 당시 그대로입니다. 대단하십니다."
모니카(=프레이야) '전부 울트라 럭셔리 급들이네.'
사이온지 회장을 면담중인 sephiaP 일행 (50%)
슈라P: ...그렇게 되어서 말야, 포지티브 패션에서 오는 8월 초에 있을 치바 현의 마츠리에서 라이브 게스트로 346의 핑크 체크 스쿨과 트라이어드 프리무스와 동행하는 일정을 잡을 생각인데, 다들 괜찮은 지에 대해 물어보려고 왔어.
미오: 오오, 그거 괜찮겠는데!
아카네: 곡에서도 정열이 느껴집니다!
아이코: 굉장히 밝은 느낌의 곡이네요.
슈라P: 그렇지? 346이 지금은 매각 결정까지 나오긴 했어도 이런 건 정말 잘 잡아온단 말야. 그 때도 그랬는데...
아이코: ...
아카네: 으...으레 걱정하실 건 없을 거에요 아이코 쨩!
미오: 그 애들이 딱히 우리한테 피해를 입히려고 작정하는 애들도 아닐 테고 말야! 이미 알면서 갑자기 왜 새침해지시는 걸까, 우리 아이코 양은~
아이코: 그, 그런 건 아니랄까요... 단지 지금까지의 일들이 조금 생각나서...
슈라P: 힘든 건 알아, 그렇지만, 저 쪽도 1년 전에 무산되어버린 게 꽤나 힘들다고 말하더라고. 사실 초기 기획안이라고 할 만한 건 너희들도 알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게 하나도 없었잖아. 우리 쪽이야 뭐 기획안을 가지고 있었던 입장도 아니었고, 점점 성장해오면서 힘도 커지고 해서 건드릴 이유야 없었지만, 저 쪽은 그로 인한 신뢰 관계 파손의 영향이 좀 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아이코: ...직접 만나신 건가요?
슈라P: 저 쪽 총괄 씨랑 이야기 좀 했지.
아이코: 아하...
슈라P: 여튼 간에, 총괄 씨는 너희들만 괜찮다면 최대한 진행하는 방향으로 하되, 너희들이 아무래도 손님 입장이다 보니 할 수 있는 한에서 편의는 모두 제공하겠다고 하시더라.
미오: 으음... 상호의례라는 건 역시 좀 어려운 말이네...
슈라P: 총괄 씨 표현이 좀 그래서 그렇지 다르게 말한다면 그 쪽도 우리가 참여하는 걸 두 팔 벌리고 환영할 거라는 의미일거야~
아카네: 오오, 다들 기운차군요! 저도 환영입니다!
아이코: ...잘 맞출 수 있을까요, 아무리 9인 포지션이라서 3×3의 구도로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 호흡이 중요할 것 같은데...
슈라P: 걱정만큼 그 아이들하고 충돌할 일은 없을 거야, 봐봐. (이내 346에서 보내 온 안무 영상을 틀어주며) 이건 아까 언급한 6명에다가 캔디 아일랜드 애들이 임시로 구도를 맡아준 영상인데, 어때 보여?
아카네: 오오, 치에리 쨩이라든가, 캔디 아일랜드 분들이 무대에 매끄럽게 잘 들어가네요!
미오: 생각보다 유닛끼리의 구역 혼합은 별로 없어보이네!
아이코: ...괜찮아 보이네요, 그래도 합창 부분에서는...
미오: 에이, 걱정하지 말라니까~ 설마 저 애들이 널 잡아먹으려 한다든가 그러겠어?
아카네: 아이코 쨩을 건드릴 사람들이 있다 하면 저희들이 다 태워버리면 됩니다!
아이코: 그렇지만... 이 곡 말고도 다른 혼합 유닛 결성 및 곡 커버링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슈라P: 아 그것도 있었네. 1년 지난 결과라서 다시 조사를 했던 모양인데, 별반 다른 결과가 없다고 하더라고.
미오: 그러니까 예전처럼 미호-카렌-아이코 에 쿄코-나오-아카네 구조라는 거지?
아카네: 으음... 그 부분은 좀 걱정이 들 것 같긴 하네요.
아이코: 견뎌낼 수 있을까요...
슈라P: 아이코, 심정은 잘 알고 너무 힘들다는 것도 알지만, 저 아이들을 무작정 기피해야 하고 극복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시작하다 보면 모든 게 그저 없애야 하고 사라지게 해야 할 문제들로만 보이게 될 뿐이야. 내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하더라도 그런 발상의 시점을 조금 바꿀 수 있게 된다면 좋겠는데, 미오랑 아카네는 어떻게 생각해?
아카네: 으음... 개인적으론 역시 평생 척을 지고 살 게 아니라면 이런 만남을 통해서라도 다시 악수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거라 생각해요, 아이코 쨩!
아이코: 그래요...?
아카네: 저 분들도 별달리 저희들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시잖아요? 스포츧호 그래요, 경기할 때는 서로를 대척하면서 자신들의 이상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하지만, 경기 전후로는 서로 친근감을 유지하고 예의를 지키려 노력을 하죠!
아이코: 그건 그렇지만요...
아카네: 저는 지금 상황이 그거랑 다를 게 없다고 봐요! 하물며 서로 적대하는 판이 깔린 곳에서도 그러하는데, 이번에는 서로 합심해서 최상의 무대를 만들자고 다짐하는 곳이니, 틀림없이 그 분들도 저희들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거에요!
아이코: 으음...
미오: 히놋치가 말 잘해줘서, 나는 할 말이 없겠네~ 그래도 아이코 쨩, 하나 말해주자면, 너무 기 죽지 말았으면 좋겠어.
아이코: 에에...
미오: 그 어느 것도 너의 잘못이 아니니까, 분명 저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아이코: 죄책감이라...
미오: 은연 중에,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 같아서 말야.
아이코: ...!
미오: 자꾸 그 아이들이 아 쨩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만 같고, 나빠져가는 회사의 실적과 상황이 마치 우리들이 조장해서 그렇게 무너져버리는 것만 같고... 물론 정말로 그럴 수는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아 쨩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야.
아이코: ...그것 때문에 계속 괴로웠어요... 흐흑... 정말로 그런 것들 때문에, 우리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아카네: 아이코 쨩...
아이코: 적대당하면서... 그렇게 끝까지 원수된 상태에서... 평생 비난만 받아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숙명인 것인가 싶어서...
미오: ...
아이코: 이런 처지에 내몰린 것이... 단지 저희들이 저희들의 프로듀서 씨를 지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인 것인 걸까 싶어서... 그렇게 평생... 돌을 맞아가며 살아내야 하는 건가 싶어서... 매일이 괴로웠어요...
미오: ...아 쨩, 괜찮아, 괜찮으니까, 마음껏 울어도 돼...
아이코: (미오에게 안겨서 계속 울기 시작)
미오: 착하지 착해... (아이코를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위로해준다)
아카네: (아이코를 뒤에서 같이 끌어안아주며 위로해준다)
슈라P: 셋이서 어느 정도 풀렸어?
아카네: 슬픔은 저리가라 입니다!
슈라P: 그래서 아이코는, 참여할 의향이 있니?
아이코: ...선의를 베풀어주는 순간에서마저, 계속 피하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해 볼게요. 해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미오: 오오, 잘 됐어 아이코 쨩! (아이코를 끌어안아준다)
아이코: 에엣, 미오 쨩!?
아카네: 정말로 다행입니다!! (아이코를 다른 옆쪽에서 끌어안아준다)
아이코: 아카네 쨩까지?!!?//// (푸슈우우우)
슈라P: 포지패는 역시 이런 맛이 있어야지 암. 그럼 나는 답신 보낼 준비를 해 볼까.
아리스: ...
안즈: 더워...
거대토끼P: 제 무릎 위에 앉으셔서 그런 이야기 꺼내시면 신빙성이 떨어지네요.
안즈: 더워도 푹신함은 포기할 수 없다 이 마뤼야~
거대토끼P: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하시네요...
안즈: 그래? 애들 정말로 프로듀서가 담당 안 해주는 게 싫은가 보네.
거대토끼P: 호에...
안즈: 그래서 우리 여름 휴가는 언제 가? 오키나와로 가서 팬북같은 것도 만든다면서.
거대토끼P: 7월 하순이 될 것 같네요, 슬픈 이야기지만, 이글 ENT 쪽에서 아무 대외 일정도 안 잡아놓아서 저희 쪽에도 요청 들여보내주는 게 없다더라고요...
안즈: 그 빈틈은 765같은 다른 소속사들께서 잘 메워드시는 거고, 안 그래?
거대토끼P: 아무튼 그렇네요. 일이 없어서 휴가라도 가야 하는 상황이죠.
안즈: 뭐, 매각 결정 나온 회사 사람들에게 뭔가 맡기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 단발성 내지 일회성 계약이라면 몰라도, 꾸준한 신뢰 관계의 구축을 통한 연속성 계약이 이루어지던 것도 다 끊겨버리는 마당에 말야.
거대토끼P: 하아... 정말로 어렵네요.
안즈: 그러니까, (거대토끼P를 정면으로 끌어안으며) 나랑 단 둘이서 주 8일 휴가 어때?
거대토끼P: ...어디 좋은 곳 알아두신 데가 있으신 건가요?
안즈: 엣.
거대토끼P: 맘같아선 정말로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고 싶어서 말이에요...
안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거대토끼P: 어디 남태평양 즈음의 무인도 속에서 칩거하면 되려나...
안즈: 정말로 미안해, 방금 건 생각없는 농담이었으니까 프로듀서는 여기 남아 있어 줘.
거대토끼P: 다들 제가 어디 가고 싶다고 하면 왜 다 말리시는 거에요...
안즈: 치에리한테 달나라 가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울려버린 거 다 알고 있다고.
거대토끼P: 달나라를 가고 싶다는 게 왜 슬픈 일일까요...
안즈: 진심으로 가고 싶은 모양이네 저거...
타케우치P: 토끼 프로듀서 씨 계십니까?
안즈: 네에, 여기 있으니까 제발 종신 계약서 좀 써 주세요~
거대토끼P: 네?
타케우치P: 아, 계시는 군요, 다행입니다, 며칠 전의 업무 요청에 대한 답신이 돌아와서요.
거대토끼P: 앗,
안즈: 오, 뭔데 그래?
거대토끼P: 같이 들으실래요?
안즈: 나야 할 게 없으니 뭐, 상관없지만, 프로듀서는 괜찮아?
거대토끼P: 딱히 상관은 없어요?
안즈: 그럼 실례할게~
타케우치P: ...들어오시지요.
거대토끼P: 전면 수락이라...
타케우치P: 앞에 내걸은 건, 새로운 곡에 대한 무대 발표와 관련된 이야기였지만, 팬 투표에 의한 유닛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없던 건 아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를 얻어냈다고 하시는군요.
거대토끼P: 이례적이네요, 정말로 깔끔하게, 요청해드린 사항에 대해서만 진행이 이루어지는 합의가 이루어졌어요.
타케우치P: ...그동안의 일들을 상정하면, 이례적이란 표현이 좀 씁쓸하긴 하군요.
거대토끼P: 1년 전의 일도, 제 명의로 메일이 보내진 건 아니었잖아요, 총괄 프로듀서 씨의 결재안을 받아야 했고, 또 외부적 협력이 필요한 일이었으니 총괄 프로듀서 씨의 명의로 메일이 보내졌는데도 그 합의 요청을 뒤엎어버리는 일이 벌어졌던 판인데, 이번에는 대놓고 저희들을 무시해도 저희가 할 말이 없을 판이었는데 이렇게 깔끔한 일처리가 이루어졌다는 게...
타케우치P: ...한편으로 더 걱정이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거대토끼P: 어쩔 수가 없는 문제에요, 선례라는 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에요. 저희들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내몰린 이유도, 결국 같은 문제 아니겠어요...
타케우치P: ...그렇겠군요. 세부적 합의는 그럼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거대토끼P: 대면 합의로 이루어야겠죠, 저번처럼 이면 계약 시비가 벌어지면, 그 때는 모르지만 지금은 상당히 골치아프니까요, 했던 이야기들 떠올려보세요.
타케우치P: ...정말로 이 회사를 인수한 다음, 임직원들만 해고하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군요.
거대토끼P: 물론 갑질도 이런 갑질은 없겠지만, 이 나라의 고용법이 생각보다 노동자 편을 안 들어주는 모양이에요.
타케우치P: ...부정할 수는 없군요.
거대토끼P: 생각해보면 이런 구시대적이고도 허술한 법 체계를 매일같이 비판해대던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들 편하고 꺼림칙한 상황에선 그 법을 이용해서 '합법' 프레임을 씌워댈 모습이 좀 우습기도 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항상 가정해 두어야 하는 법이잖아요?
타케우치P: 요점은 잘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같이 동행하도록 하지요.
거대토끼P: 다른 일들도 있지 않으신가요?
타케우치P: 이야기하시는 걸 들어보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만.
거대토끼P: ...부장님이라면, 대처가 유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케우치P: ...그렇군요,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거대토끼P: 감사합니다.
안즈: 덤으로 우리 7월 하순 휴가도 유급으로 전환해줘~
타케우치P: 이미 유급 휴가가 상당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사항이라도 있으신가요?
안즈: 그래야 나중에 또 우리들 지쳤을 때 유급 휴가 쓰지, 지금 아니면 언제 협상하겠어~
타케우치P: ...저번처럼 업무 출장의 형태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사진들 모아서 팬북같은 걸 만드실 생각이 있으시다 하셨지요?
거대토끼P: 아, 네. 물론 전부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타케우치P: 그렇다면 일단 대외적인 형태로는 그렇게 써 두더라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의도하시는 방향을 생각한다면 구성원 분들에게는 실질적으로 휴가나 다름없는 것이라 이야기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대토끼P: 이번에도 그렇게 처리하신다니, 그러다가 저희 유급 휴가 전부 수당으로 돌려주시려는 거 아니에요?
타케우치P: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안즈: 이예이~! 휴가업무다~!
거대토끼P: (안즈를 쓰다듬어주며) ...최소한 안즈 씨에겐 그렇겠네요.
안즈: 에헤헤~ 정말 좋아해 프로듀서~
타케우치P: 언제부터인가요?
거대토끼P: 7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가 될 것 같아요.
타케우치P: 잘 다녀오십시요.
안즈: 고마워 총괄 프로듀서 씨~
안즈: 이야~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 줄은 몰랐다니까~ 역시 그 일이 해결되니까 다른 것도 한 방에 같이 몰아주는 건가~?
거대토끼P: 그것보다는 올해 들어서 저런 결정 내리시는 빈도가 늘어나셨단 말이죠... 저번 우즈키 씨 생일날 때도 그렇고요...
안즈: 우리들에게도 이제 순풍이 불어오는 걸까~
거대토끼P: 안에서는 시원한 바람인가요... 정작 바깥에서는 폭풍우가 불어닥치는데 말이죠...
안즈: 에헤헤~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거대토끼P에게 밀착)
치에리: 안즈 쨩?
안즈: 엣, 누가 나 불렀어?
카나코: 좋은 일 있으신 건가요?
안즈: ...누군지 알 것 같지, 프로듀서.
거대토끼P: ...제가 잘 달래 볼게요.
치에리: 그런 일이 있었군요. 하지만 두 분 다 너무하시잖아요...
카나코: 좋은 건 알겠지만, 저희들도 생각해주세요?
안즈: 알겠습니다아... (코즈에를 든 채로 손 들고 서 있는 상태)
코즈에: 후와아~
거대토끼P: 저는 왜... (카나를 업은 채로 손 들고 서 있는 상태)
카나: 호에에...
하지메: 기묘한 광경이네요...
요시노: 본 듯 한 모습인지라...
# 346의 요청에 감정의 응어리를 어느 정도 풀고 나서 합류하기로 결정한 포지티브 패션 (100?%)과 그 내용의 답신을 받고 나서 이루어진 약식 회의 (10%)
7월 하순 동안 오키나와로 일상 화보 찍는 겸의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 거대토끼P네 (100%)
진득한 안즈에게 견제 주는 치에리와 카나코 (25%)
-1의 전반부 직후
리나(=리리스) "네?? 아이코 아가씨가요?"
아리스 "네."
리나(=리리스) "아니, 이건 저희도 모르는 내용인데. 제가 이야기 해 볼게요."
슈라P "에? 그 일정을 리나씨가 어떻게 알았어요?"
리나(=리리스) "아리스 아가씨께서 말씀해 주셨죠."
슈라P "(잠시 생각하다) 캑!! 걔가 들어버렸구나. 쿨럭."
(아리스, 뺨만 뿌루퉁~)
리나(=리리스) "sephiaP씨도 모르는 거죠?"
슈라P "말해야 해요?"
리나(=리리스) "(검은 오라를 내뿜으며) 말.하.세.요? 사모님을 비롯한 2과분들 죄다 발정시켜버리기 전에."
슈라P "아니, 얀진 부활은 좀 심하잖아요."
리나(=리리스) "지금 그게 중요하지 않잖아요!! 어서요!"
슈라P "(한숨쉬고서) 음, 말 안했죠. 으윽……"
리나(=리리스) "그러다 난리나요! 아이코 아가씨 노릴 사람 있는거 잘 아시면서!"
슈라P "그렇긴 하지. 본인도 나서길 원하는거지만."
리나(=리리스) "에휴, 일단 프로듀서님 허가 얻으세요. 안된다 하심 재고해 보시고요."
슈라P '오늘 혼나는구만.'
리나(=리리스) "그리고 일정 좀 확인해 주세요. 8월 초면, 일정이 타이트하다고요."
슈라P '(달력을 보고선) 맞다. Week of Einherjar 있지……. 아…….'
슈라P "이거 일정 변경 불가능하죠?"
아리스 "이미 지난 GW때부터 잡혔다고요."
슈라P "아이고……."
아이코 "맞다, 에인헤랴르 스페셜 일정……."
리나(=리리스) "걱정마세요. 일정 조정을 요구해 보든지 할거니까요."
1시간 후
sephiaP "날짜 조정해봐요."
슈라P "거기서 정한 거라는데?"
sephiaP "아이코 일정 있는거 통보 안 했어요?"
슈라P "Week of Einherjar 그거 FC 한정 아니었어요?"
sephiaP "이 사람, 공개녹음 하는게 FC 한정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우리 일정표 안 줬어요?"
슈라P "아, 맞다. 아, 그리고 사이온지가에 갔다왔다면서요? 뭔 이야기 있었어요?"
sephiaP "아, 저기 우리 향후 진행할 행사에, 사이온지가의 지원을 받기로 한 건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하죠."
슈라P "어?"
sephiaP "아, 그리고 빨리 변동사항 전달해요. 안 하면 내가 직접 할까?"
슈라P "내가 할게. 그러니까 좀 참아요."
sephiaP "(잠시 생각한 후) 안되겠다. 일단 내 지시 따라요."
슈라P "헐……"
1과에게 조리돌림(?) 당하게 생긴 슈라P(??%)
슈라P "야, 이거 돌겠네. 그 이시카와란 사람이 진짜 제안한 거였어요?"
괴짜P "Of Course.(당연하죠.) 욕먹을 각오는 하고 있다긴 하는데 말입니다."
sephiaP "솔직히 욕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FC들이 뒤집어지죠. 애들도 난리가 날거고."
유키나키P "아, 이거 그냥 거부하면 안되요?"
sephiaP "사실 그게 문제죠. 여기 다들 소속사 없이 해본 사람 없잖아요?"
슈라P "나 있잖아?"
sephiaP "그쪽은 나 경호한다고 같이 일했잖아요."
(전원 폭소)
통신P "아니, 진짜 우리 신사옥, 나하고 슈라P씨하고 그 현장 통신 설비 관련으로 맨날 구르는데, 보너스 없어요?"
sephiaP "작업기록부 가져오세요. 보너스 드릴게요."
슈라P "이렇게 화끈하다니까."
하루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렵다 이건가?"
sephiaP "아니, 그건 아니지. 솔직히 미안하다고. 슈라P야 한게 있어서 자기 무덤을 판 꼴인데……."
슈라P "그건 아니…… 라고 말은 못 하겠네."
하울P "슈라 파이센 얻어터지는게 장난 아니네유."
슈라P "하울아, 그러다 너도 혼나."
sephiaP "지방방송 종료하시고요. 그래가지고 지금, 일단 여러분들과 담당하는 아이돌 분들에게 의견을 받아보세요. 근데 제 생각인데, 저희과는 좀……."
괴짜P "반발 가능성이 높다, 이겁니까?"
sephiaP "그렇긴, 하죠. 아, 그리고 슈라P."
슈라P "왜요?"
sephiaP "치아키씨들이 잠시 뒤에 샌드백이 되어달라던데."
선인P "무슨 일인겁니까?"
sephiaP "그, 아이코가 참여할 라이브 관련……."
슈라P "아이고……. 우리 애들이 뭐라 하진 않겠죠?"
sephiaP "사전에 이야기는 했답니다. 미오하고 아카네도 승낙했고요."
슈라P "(과장된 연기톤으로) 아이고~ 동네 사람들!! sephiaP네 아이돌이 나 잡으려고 합니다~~"
sephiaP "안 죽어요. 이 양반아."
슈라P "(목소리 톤 고치고) 방어복 준비해 가요?"
sephiaP "음, 그러는게 좋을거에요."
(전화벨 소리)
sephiaP "내 전화네."
유키나키P "받아봐요."
sephiaP "네, 송재일입니다. 네, 아. 홍변호사……. 네? 346하고 765가 접촉해요? 사진 찍은거 있어요? 보내줘보세요. 네, 네."
슈라P "뭔데요?"
sephiaP "이 자슥들, 골때리네. 346하고 765하고 접촉한 모양인데요?"
음양P "네?"
슈라P "에?? 진짜로???"
sephiaP "좀 더 알아봐야겠는데? 아, 돌겠구만."
슈라P "아, 그러니까 sephiaP, 모터스포츠 선수인거 너무 드러내지 말라니까."
sephiaP "으윽."
뭔가 뒤통수를 맞은 sephiaP (???%)
아카바네P: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타케우치P: 먼저 앉으시죠.
아카바네P: (후릅) 그래서, 저희들의 제안과 전략은 대강 이렇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타케우치P: ...서류들 잠깐 읽어봐도 괜찮겠습니까?
아카바네P: 서면으로 가져온 건 대강 설명을 드리면서 같이 참고하시라고 가져다 드린 보조 자료같은 거라고 생각해 주셔도 무방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이메일로 전송해드릴게요.
타케우치P: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읽고 있을 테니, 그에 대해 조금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카바네P: 네, 우선 765 쪽에서 의도하고자 하는 것은, 876과도 함께 해서 본사인 346에서 환수 형태 내지 지분 재구매와 같은 방식으로 일종의 공동합작 법인을 만들어서, 346과 876이 각각 25%씩, 그리고 765가 50%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법인 등록소재지는 765의 기준점을 삼지만, 채널 자체는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것 없이 각자가 쓰던 것들을 최대한 활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타케우치P: ...생각보다 시어터라든가, 765 본사 자체의 수용력이 그닥 높지는 않은 모양이군요.
아카바네P: 처음에는 그렇게 독립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다가, 점차 765 본사와 그 시어터는 공연과 아이돌들의 아티스트로서의 업무와 관련된 일들을 처리하는 전용 공연 극장과 같은 형태로 굳힐 예정이고요, 346은 행정동 내지 사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외부 영업 수주와 관련된 일이라든가, 아이돌들 및 임직원들 신변 관리 및 법률 대응과 같은 문제들은 346 본사에서 처리하는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정상 346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머물러야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 건물이 곧 주 사무실이 될 예정이고요.
타케우치P: 876의 참여는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집니까?
아카바네P: 최근 밝힌 입장으로는 미디어 믹스 내지 VR 산업과 관련된 일들을 처리하는 곳인 동시에, 일종의 아이돌 클럽하우스같은 느낌을 낼 예정이라는군요.
타케우치P: 넓게 보자면 인-도어 아이돌 테마파크로 불러도 괜찮겠군요.
아카바네P: 그럴 것 같습니다. VR 전시장 내지 VR 라이브 뷰잉 장소를 만들 생각이고, 각종 아이돌 굿즈에 대한 오피셜샵이라든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업체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는 행사장의 기능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하는군요.
타케우치P: 일종의 팝업 스토어같은 느낌이라고 받아들여도 괜찮을 지 모르겠습니다.
아카바네P: 정확하시네요. 상설 카페도 관련된 행사가 자주 벌어지는 업체들을 기획해서 섭외할 예정이라고 하니, 저희 아이돌들의 대외 홍보에 주력하는 공간이자 팬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높은 장소가 될 수 있겠죠.
타케우치P: 뭔가 체계적이군요. 그런데 단계가 꽤 점진적인 것 같습니다만.
아카바네P: 346 자체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사실 지금 입장으로서는 765도 876도 어려운 입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46이 비록 그렇게 높은 값을 받아낼 생각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 가정하더라도 자체 재정으로서는 인수를 위한 금액으론 역부족이죠.
타케우치P: 당장 재벌의 자회사이자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옆 동네 기획사와 비교해 보면 그럴 듯 합니다...
아카바네P: 그래서 저희들은, 인수 대신 합작 법인 설립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이러한 과정들을 대중 앞에 공개함으로서 일종의 머니 파워를 가진 세력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팬 분들 앞에 문턱이 낮은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타케우치P: 사실 이글 ENT 측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한편으로 염증을 느끼는 팬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들도 들려오니까요.
아카바네P: 사장님도, 저번 이글 ENT의 팬클럽 행사가 아이돌 행사로서의 모습이 아닌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작심하신 것이 있으셨나 봅니다. 순전한 아이돌 기획사로, 어떤 일들을 하든 아이돌들을 우선으로 내거는 회사를 만들어서, 팬들과도 위화감이 없도록 유도를 하시고자 큰 기획을 그려내고 계시는 중입니다만,
타케우치P: ...어느 것이 성공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물론 아직 이러한 모든 과정들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겠지만요.
아카바네P: 솔직히 이런 인수 이야기를 위해 총괄 프로듀서 씨가 나와주신다는 것이, 의외였다고는 생각합니다.
타케우치P: ...매각 완료 시점에서, 현 아이돌 사업부를 이끄는 미시로 전무는, 아이돌 사업 분야에서 직위가 해제됩니다. 미시로 그룹으로 본격적으로 업무를 전환하시죠. 그러니 지금 이루어지는 상세한 이야기는 사실 들으실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타당하다고 생각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 결재를 내리실 준비를 하고 있으실 뿐이죠.
아카바네P: ...그렇군요, 그렇다면, 더욱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케우치P: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아카바네P: 매각이라고 하면, 일종의 환금이지 않습니까. 단발성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역성입니다. 넘기고 나서 그 회사가 잘 되든 말든 이제는 더 이상 상관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에 가깝습니다. 사실 이런 건 346의 지표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는 언론들의 공격성 시비에 불안심리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내려버린 고육지책에 가깝다고 봅니다.
타케우치P: 조금만 생각을 해 본다면, 그런 냉소적인 반응이 이상하지 않지요.
아카바네P: 그렇지만, 매각에 대한 의향을 밝히고 매수자를 검토하겠다는 선언을 했을 뿐, 아직 실제로 이루어진 거래 정황은 없는 걸로 압니다. 두 가지 경우겠죠, 하나는 정말로 346에 미래를 예상할 수 없어서 저수익 고위험군으로 분류를 해 버린 상태가 되어버렸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사실은 매각 이외의 다른 경우의 수를 경영진이 더 선호를 하고 있기에 대외적으로 발표 내지 접견에 대한 이야기를 차단하고 있거나 일 겁니다.
타케우치P: ...정확하시군요.
아카바네P: 경영 지표에 관한 이야기는, 매각 의향 발표 이후로 눈에 띄게 분석 내지 동향에 관한 언론 발표가 줄어들었습니다. 이것도 두 가지이겠죠, 엠바고에 걸렸거나, 정말로 346의 자포자기적 행태에 관심을 돌려버리게 되었거나일 겁니다. 하다못해 346이 온전히 운영을 하고 있을 동안에는 이글 ENT가 공격적인 인수 결정을 당장이라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처럼 보도하던 언론들마저 냉대해졌지 않나요?
타케우치P: ...정말로 엠바고에 걸렸든지, 아니면 관심이 사라졌든지 중 하나이겠군요. 어쩌면, 이미 정해진 수순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에 굳이 기사를 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카바네P: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에 대해 누가 호기심을 가지게 될까요. 하지만 저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상을 제시한다면, 그건 다른 구도로 흘러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를 놓고 보자면 역시 자금 부족이 원인이겠죠. 당장 346의 매각 할당량 지분이 765의 전체 지분 내지 자본금보다 훨씬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합니다.
타케우치P: 그러면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꽤나 많은 단기적인 손실을 765로서는 감당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요.
아카바네P: 네, 그래서 실패하게 된다면 정말로 되살아날 가능성도 포기하는 셈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765는 대외적인 비난과 공격에 시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가능성과 굳건한 인프라를 346에서 주시하고 투자를 하는 겁니다. 346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런 것들을 중점으로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설명드릴 생각입니다.
타케우치P: 아무래도, 상징적인 기업이기도 하고, 특히 이글 ENT의 경쟁사 프레임은 관동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구조다 보니 소식을 잘 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346은 신뢰의 대상이기도 하지요.
아카바네P: 쉽게 말하자면, 저들이 고립과 독존을 택할 때, 저희는 연합과 상생을 택하자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타케우치P: ...매력적이군요. 골자의 내용으로 사내에도 전달해보겠습니다. 여론 수렴도 만만치 않게 중요한 설득 요소가 될 테니까요.
아카바네P: 긍정적으로 들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타케우치P: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카바네P: 오늘 정말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뵐 수 있으면 뵙도록 하죠.
타케우치P: 그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의 저희들의 관계도 그러할 것일 지도 모르겠지요.
아카바네P: 전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타케우치P: 수고하십시요.
타카기 사장: 어때, 이야기는 잘 되었는가?
아카바네P: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더군요,
타카기 사장: 후후, 역시 876이라는 또 다른 우방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점이 통했던 건가...
리츠코: 생각해보니 876 먼저 설득시켜놓기는 정말 잘 했긴 했네요.
미사키: 그러면 876의 인원들도 같이 참여하게 되는 건가요?
타카기 사장: 그렇지, 생각보다 876에도 좋은 인재들이 많지 않은가. 거기에 이제는 346이라니 그야말로 드림 멤버가 따로 없지 암.
코토리: 만약 그렇게 3사가 합쳐지게 된다면 이름은 뭘로 정하실 건가요?
타카기 사장: 원래는 하나가 되는 프로덕션이니 1111로 할려 했지만 말일세...
리츠코: 촌스럽네요. 할 거면 3사 합작이니 세 개만 하시지 말이죠.
타카기 사장: 우리의 경쟁사는 사실상 우리 밀리언 애들을 하대시한 자들밖에 없다는 걸 감안하면 유ㅜ리 밀리언 애들 기를 살려줄 필요는 있겠지? 그러니 1,111,111 프로덕션인 것이다!
미사키: 밀리언 프로뎍션이라 읽는군요.
타카기 사장: 아니지, 밀리'원' 프로덕션인 것이다!!
아카바네P: 역시 사장님 센스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코토리: 아하하...
공병P: 그래서 우리 월급도 맨날 '밀리'는 것입니까 악덕 사장새꺄.
타카기 사장: 그 그건 죰...
공병P: 앞으로 배달 오는 모든 탕수육은 전부 소스그릇에 절여진 채로 담겨 올 테니 각오하셔.
타카기 사장: 아... 안돼!!! 라고 할 줄 알았나? 그 정도는 내가 따로 주문해서 시켜 먹으면 되는 거지 뭘~
공병P: 앞으로 모든 주문하는 짬뽕에는 짜장소스가 고명으로 덮여져 온다!
타카기 사장: 그건 안돼!!!!!!!
미사키: 와오.
리츠코: 시끄럽고 일이나 하시죠!!!!!!!!!!!!!!!
소이치: 그렇게 잠정 결정이 났다라, 기대가 많이 되는 걸.
유메코: 이제 장난대왕도 이적했겠다 내가 진정한 마왕으로 군림해주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에리: 면역은... 전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
사이네리아: 그렇게 리얼충 아이돌의 세계로 갚게 빠져들게 되어버리는 건가요... 아아... 감당하기 힘들어...
아이: 불가능은 없다고, 무조건 돌진인 거야!
료: (놀러왔더니 분위기가 뭔가 걱정되지만 말했다간 태클 먹을 것 같으니 넘어가자...)
미노리 사장: 이걸로 아이돌 판에서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 같군, 후후후...
레이코(P): 두고 봐야죠.
하지메: 앗, 당신은...
마이: 쉿, 다들 오랜만이야.
카나: 호에에...
모모카: 어머, 어떻게 다시 만나뵙게 되었사와요?
마이: 재밌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말야.
카오루: 헤에...
모모카: 차라도 내어 드리겠사와요. 무엇으로 하시겠어요?
마이: 그냥 가장 맛있는 걸로 줘. 어린데도 굉장히 착실한 걸.
모모카: 숙녀의 기본 소양이랍니다.
마이: 저 시절 나랑은 완전 딴 판이었네.
거대토끼P: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 해서 모였습니다.
미니악P&범인P&람쥐P 2: (긴장)
마이: 765랑 876이 여기랑 합작 법인을 설립할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프로듀서들: 네?
카오루: 처음 듣는 이야기야...
카나: 호에에...
하지메: 어떻게 된 일일까요...
# 타케우치P를 만나 765와 876과의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해 346에게 설득을 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아카바네P (100%)와 긍정적인 화답을 보낸 타케우치P (100%)
소식에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765와 876 관계자들 (100%)
소식을 전해듣고 346의 총괄 직속 부서 사무실을 찾아간 히다카 마이 (???%)
-1로부터 2시간 후, 도쿄도 신바시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리나(=리리스) "765에서 그렇게 움직일 줄 몰랐는데요."
홍지연 "뒷통수 얼얼하시죠?"
모니카(=프레이야) "얼얼하기 보다는, 어이가 없지만요."
홍지연 "모니카씨 표정 굳으셨네요."
모니카(=프레이야) "(굳은 표정이 풀리지 않은채) 알고 있어요. 혹시 지금 이쪽 업계에서 독립적인 곳 있나요?"
홍지연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쓰게 웃고선) 하나 있어요."
리나(=리리스) "어디죠?"
윤경화 "283 프로덕션."
리나(=리리스) "283이요? 츠바사?"
모니카(=프레이야) "뭔 관계죠?"
윤경화 "283을 고로아와세로 츠바사라고 해요."
모니카(=프레이야) "고로아와세?"
리나(=리리스) "원래의 표기법 대신 다른 한자나 숫자로 표기하는 것을 말해요."
윤경화 "한국에서도 이삿짐 전문업체의 전화 번호에 24가 들어가거나 삐삐로 숫자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게 그런 거고요."
모니카(=프레이야) "어렵네."
유진아 "사실 대부분의 아이돌 프로덕션들이 다 이런 고로아와세를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본어 고유어를 이용한 거죠."
리나(=리리스) "그러고보니 346도 그랬어요. 일어로 미시로라고 적었거든요."
모니카(=프레이야) "346을 미시로(美城/ミシロ)로 표기했다라. 그런데 그 프로덕션은 왜죠?"
윤경화 "최근에 설립된 곳인데, 쿠와야마 치유키란 아이돌 아나요?"
리나(=리리스) "얼마전 드라마 촬영 때 참여한 사람 아닌가요?"
임유진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람이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작은 목소리로) 뭔가 맹해보이는거 같던데."
리나(=리리스) "(작은 목소리로) 네?"
모니카(=프레이야) "(작은 목소리로) 모르겠어요. 나만 생각하는게 그런가? 내 감이 이상한걸까?"
복도
윤경화 "화났나요? 프레이야?"
모니카(=프레이야) "(노기를 억누르면서) 화가 안 날까요? 신의의 위반이에요. 앞에서는 Positive Passion 아이돌 분들에게 참가를 권유하면서 뒤로는 다른 회사와 합치려는게 보이네요. 하. Hvor skal de lyve?(그자들은 어디까지 거짓말을 하려는 거죠?)"
리나(=리리스) "진정하세요. 아무리 이 건물 내에 이곳만…… 있나요?"
윤경화 "말 그대로 우리 법무법인 건물이니까. 세를 낸 건 없어. 리리스."
(잠시 듣던 모니카, 그대로 손가락을 튕겨버리고, 3인이 있던 복도에 뭔가가 쳐진 후 3인의 옷이 정장에서 다른 옷을 변함.)
프레이야 "정체를 드러내고 말해도 될까요? 리리스?"
리리스 "이미 드러내지 않았나요?"
블랙 레이디 "일단 들어보죠. 당신은 지금 화를 죽이고 있는데……."
프레이야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마계의 법관. 신의의 위반이겠죠? 당신이 쓰는 표현대로라면. 그런데 그들은 왜 미나미씨들을 두려워하는 거죠?"
리리스 "그 힘 때문이라고 하네요."
프레이야 "핑계겠죠. 크툴루가 있으면서, 미나미씨들을 무서워한다고요? Hva er galt med det? Hvem er den som skadet Minamis folk?(그 무슨 이율배반적인 소리죠? 미나미씨들을 아프게 한 자가 누군데 그렇게 말하는 거죠?)
리리스 '처음 봤을 때의 그 차가운 모습이……. 다시 보여. 노하고 있는데, 두려워.'
프레이야 "(표정에 한기가 느껴지면서) 겨우 살려줬더니, 뒷통수를 치네요. Jeg måtte avslutte det helt.(그때 완전히 끝내버려야 했는데 말이죠.)"
블랙 레이디 "잠시만요. 그렇다고 미나미씨들을 다시 각성시키려는건……."
리리스 "맞아요! 잘못하면 이성이 잠식 되서……."
프레이야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네요. Ville du ikke ha det, Lilith?(당신도 원한거 아닌가요, 리리스?)"
리리스 "나…… 나는……."
2시간 후, ESEJ 사무실
sephiaP "두 사람 무슨 일 있어요?"
리나(=리리스) "네?"
모니카(=프레이야) "이유는요?"
sephiaP "두 사람 다 얼굴이 굳어 있잖아요. 변호사님하고 이야기 하고 온다더니."
리나(=리리스) "그, 그건……."
모니카(=프레이야) "내가 하죠. 프로듀서."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만약에 담당하시는 아이돌 분들이 발키리아로 다시 각성해 버리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sephiaP "네? 갑자기 그 무슨……."
모니카(=프레이야) "저들의 행동에 화가 안 나시는 건가요?"
sephiaP "(한숨을 쉰 후) 솔직히 화가 나긴 해요. 모니카 당신이 뭔 말을 하려는 지는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나 나나 이성을 잡고 있는 거죠. 만약에 정말 다시 각성한다면, 미나미들도 위험하고 나도 위험한 건 모니카 당신이 알잖아요. 그리고 저쪽에서도 위험을 감지할거고요."
리나(=리리스) "그러게요."
모니카(=프레이야) "하지만……."
sephiaP "(모니카의 손을 잡고)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는게, 누구보다 당신이 더 잘알겁니다. 당신과, 그리고 당신이 모시는 신과의 약속 아니었습니까?"
모니카(=프레이야) "정말, 프로듀서님도…… 그래요. Jeg stoler på deg.(믿어볼게요.) 그나저나 346 인수는 어떻게 하실거죠?"
sephiaP "재무팀에서 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를 알아보고 있고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에요. 346의 경우 적자가 큽니다. 765하고 876하고 합작법인을 만들거라는 소문이 나온건 사실인데, 정상화까지는 자금이 많이 들어갈 겁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그 두 회사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거고요."
리나(=리리스) "그 정도로 최악인가요?"
sephiaP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또한 발표 시점의 경우,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및 참의원 선거로 인해서, 모든 눈이 그쪽으로 쏠려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이건 빼죠. 잘못하면 두분이 갖고 있는 기가 폭주하니까요."
리나(=리리스) "대충은 알거 같네요. 서일본쪽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희 지금 동일본을 위주로 움직이잖아요?"
sephiaP "그 문제도 같이 검토해 보죠. 가을 라이브를 서일본에서 할까, 싶기도 하고, LV도 검토해야죠. 그나저나, 어디 뭐, 정보 있나요? 제휴할 만한 곳 같은."
모니카(=프레이야) "283을 만나보세요."
sephiaP "283? 283 프로덕션인가요?"
리나(=리리스) "네, 역시 그리 크지 않으니까요. 그쪽하고 손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sephiaP "들어본 곳이긴 한데……."
10분 후
슈라P "저기 거기잖아요. 이 사람아. 그 쿠와야마 치유키인가 하는 아가씨 있는데."
sephiaP "아, 거기에요? 그 사무원이 알바생이라는데?"
슈라P "응, 그런데 거기 사무원이 알바생이에요?"
sephiaP "나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일단 이건 내가 직접 움직어야겠네."
임유진 "대표님."
sephiaP "네?"
임유진 "마이니치 방송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sephiaP "네?"
기분이 상당히 언짢아진 모니카 (100%)
괴짜P / 몬타나 : (작업이 완벽하게 끝난 밴을 보고는) Nice... [ 괜찮네... ]
튜닝샵 사장 : 솔직히 나도 저 밴 한대에 우리 샵 직원 대부분이 달려들 줄은 몰랐는데, 허 참. 주입구도 그렇고 연료 탱크가 2개인 차는 내 살다 처음 봤단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드물긴 하지만 있긴 하더군요. (이에 이전에 잠시 탔었던 우아즈 밴을 생각하고는) "그 소련제 깡통도 연료 주입구가 두개였고 말이지, 허."
튜닝샵 사장 : 아무튼, 우리 정비공 말마따나 저거 공임비 좀 빡세게 받아야할거 같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긴장한 표정으로) ...대략 얼마요?
튜닝샵 사장 : 그건 우리가 나중에 계산해서 그쪽 회사에다가 청구할테니까 그리 알아두세요.
괴짜P / 몬타나 : (썩은 표정이 되고는 생각하며) "많이 나왔다가는 차라리 새 차 사는게 더 나았다고 엄청나게 쪼아대겠네..."
그로부터 며칠 뒤. 7월 18일 경,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전국일주 계획표를 보면서) 흐음...
시키 (HJ) : 뭐임까, 프로듀서 씨? 아까부터 그거만 쳐다보고 있던데 말이져.
괴짜P / 몬타나 : 계획표요. 이번 김에 함 짠건데...
하루나 (HJ) : 뭔데?
괴짜P / 몬타나 : 315 시절 기억나시죠? 그 말도 안되는 계획...
쥰 : ...그 세계일주 계획이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걸 줄여서 일본 전국일주로 스케일을 줄인건데...
하야토 : 비용도 그렇고, 촬영같은 건?
괴짜P / 몬타나 : 글쎄...비용은 아직 모르겠는데, 촬영같은 경우는 이곳저곳 활발히 활동하는 1~3과와 다르게 저희 쪽은 아는 데라곤 하나도 없으니... 저희 쪽이 알아서 찍고 해봐야죠.
코토카 : (가만히 책을 보다가 말하면서) 그거라면은... 제가 아버님에게 말씀 전해봐도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부담스러워 하면서) 아뇨, 아가씨가 굳이 그럴 필요는...
코토카 : 거절하실 필요 없어요. 전국일주에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들 것이 분명하니까...
괴짜P / 몬타나 : 허어... 알겠습니다.
코토카 : (책을 접고는 잠시 일어나면서) 그럼 잠시 실례 좀 할게요.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회의실. 막 회의가 끝난 참인지 프로듀서들이 회의실 밖으로 나오며, 괴짜P도 같이 섞여서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어깨가 걸리는지 몇번 돌리고는 중얼거리면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던가 해야겠네...
sephiaP : 괴짜P 씨, 잠시 제 사무실서 봅시다.
괴짜P / 몬타나 : (뭔지 직감한듯 망했다는 표정을 하고는) 아, 네...
잠시 후,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 그 밴 튜닝 내역서를 보니 공임비만 2백만 엔대 중후반 되는데,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할 말이 없는지 그저 꿀먹은 벙어리마냥 있는 상태.)
sephiaP : (다시 내역서를 보고는 한숨을 쉬면서)나 원 참... 이쪽에서 엔진과 서스펜션 공수해오는 것도 일이었는데, 브레이크랑 휠 보니까 죄다 사제고...바디 킷이 와이드형이라서 와이드형 타이어를 다느라 몇만 깨지고...이거 어찌 할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저 우물거리면서) 어... 음...
sephiaP : (되물으면서) 어찌 할거냐고요?
괴짜P / 몬타나 : (생각이 안나는 얼굴로 계속 우물거리며) 그게, 어...
sephiaP : 계속 대답 못하고 우물거리면 그쪽 월급 몇달 간 삭감하는 수 밖에 없어요. 재무팀 쪽에서 차를 사는 것도 아니고, 튜닝하는 거에 이렇게까지 들어갔냐고 난리바가지를 피워대니까...
괴짜P / 몬타나 : 나도 무슨 답 드리고는 싶긴 한데... 그... (이때 뭔가 떠오른 듯 말하면서) 아, 아아아! 그래, 그거요, 그거!
sephiaP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전국일주 계획이 있잖아요? 이전번에 올렸던...
sephiaP : 그게 어째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 성공 여부에 따라...어찌 안되겠습니까?
sephiaP :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그럴 자신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럴 자신...까지는 없고, 일단은 부딫혀봐야죠.
sephiaP : (생각으로) "저 양반 대책이 있긴 한건지 문제인데..." (이에 대답하며) 알았으니까, 기대보다 못하면 진짜 월급 삭감할테니 그리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십년감수한 표정으로) 네... 그럼 가봐도 되죠?
sephiaP : (다시 한숨을 쉬고는) 네, 가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나가려다가 책상에 발걸려 넘어지면서, 쓰고있던 중절모도 벗겨진 상태.) 네...어으악!!!! 아야아아아...
sephiaP : (넘어진 괴짜P를 보고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발 밑 좀 제대로 보고 다니지...
아리스 : (막 들어오면서) 저 돌아왔... (이에 코앞에서 넘어진 괴짜P를 보고는) 무슨 상황이죠?
괴짜P / 몬타나 : (넘어진 채 그대로) Ya see, that's all of 'em... [ 보시는대로요... ] 아아아아...
카나데 : (아리스에 이어 들어오면서, 밖에서 들었는지 대충 상황 파악을 하고는) 근데 말야, 굳이 엎어진채 말할 필요가 있어?
괴짜P / 몬타나 : (넘어진 채 한참 말이 없더니 재빨리 일어나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고쳐쓰면서) ...아뇨, 그럼 가보겠습니다.
이후 괴짜P가 sephiaP 사무실 밖으로 나가며, 다들 잠시 말이 없다가 아리스가 먼저 말을 꺼낸다.
아리스 : (나간 괴짜P를 생각하고는) ...아까 그 프로듀서 씨, 옷 바꿔입는 거긴 할까요?
카나데 : 생각해보니까, 돌아왔을 때부터 계속 그 차림이었지?
아리스 : 네,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항상 그 차림이더라고요. 다른 옷 입은 걸 본 적이 없어요.
카나데 : 확실히 그건 그렇지.
아리스 : ...덤으로 선글라스는 아예 안벗는거 같았고요.
미카 : (어느새 들어온 채로) 그거 전에 듣기론 자기 트레이드마크라고 하던데?
아리스 : ...언제 들어오셨어요? 그러고 무슨 일로...?
미카 : (뒤쪽의 문을 가리키고는) 그냥 열려있길래, 그러고 카나데가 나한테 빌린게 있어서.
카나데 : 참, 그랬었지. 그럼 조금만 기다려봐.
아리스 : (도통 이해가 안가는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리며) '...트레이드마크라고요, 그게...?'
# 괴짜P, 밴 튜닝 건으로 한번 세게 데임. (30%)
MBS 직원 "죄송합니다. 갑자기 찾아와서 말이죠."
sephiaP "아닙니다. 오사카에서 오신거 맞으시죠?"
MBS 직원 "네, 사실은 부탁을 드릴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sephiaP "어떤 겁니까?"
MBS 직원 "방송 출연입니다."
sephiaP "네?"
5분 후
유카 "방송인가요?"
MBS 직원 "정열대륙이란 프로그램은 들어보셨나요?"
유카 "들어는 봤죠."
sephiaP "그, 저거죠? 다큐멘터리. 사람을 중심으로 한."
MBS 직원 "네, 요즘 그, 한일(실제로는 일한이라고 말한 직원이었다.) 관계 문제도 있고 해서요. 게다가 최근 활동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귀사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해 달라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 서일본쪽에서요."
유카 "확실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현재 동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죠. 투어 일정도 없고."
sephiaP "아니, 솔직히 투어는 검토하고 있어요, 문제는 있는 곡들 가지고 투어를 할 수 있냐가 문제지. 하면 결국은 커버도 가야 할 판인데."
유카 "해요! 나라면 한다!"
sephiaP "(한숨을 쉬면서) 그게 쉬운 일이 아닌거 아시잖아요. 얼마나 올지도 모르고, 들어갈 돈도 클거고요."
유카 "아, 그게 문제겠네. 근데 솔직히 소속 아이돌 중 서일본 출신이 없는건 아니잖아요?"
sephiaP "27명 정도 되죠."
유카 "적은것도 아니네. 그걸 감안하면 충분히 해봐도 될거 같아요."
sephiaP "검토해보죠."
MBS 직원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오고 하니까, 저희가 조사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한국계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요. 사실은 저희가 한국인들을 출연시킨 전례가 있거든요."
유카 "4개월 전에 트와이스의 멤버가 나온 적 있죠."
MBS 직원 "네. 그래서 이번에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활동은 어떻게 하시는가,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말이죠."
sephiaP "흠, 시간을 좀 주실 수 있으세요? 협의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MBS 직원 "아, 네. 혹시, 결정을 내리신다면, 이쪽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명함을 건냄)."
sephiaP "오사카 마이니치의 아야세씨군요. 알겠습니다."
아야세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거 전국 방송이에요. 아키타현 빼면 동시 방송이라서 말이죠."
레이카 "(지나가다가 듣고서) 방송이야?"
유카 "응."
레이카 "그런데 왜 아키타 빼면 동시 방송이란 거죠?"
아야세 "그게, 아키타쪽은 JNN이 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FNN의 라인으로 방송해요."
레이카 '환장하네.'
레이카 "아, 그리고 이사님, 좀 있다 재무팀에 가보세요. 난리도 아니에요."
sephiaP "난리가 아니라니, 알았어요.(아야세를 보면서) 알겠습니다. 회의 후 저희가 연락드릴게요."
아야세 "네."
30분 후, ESEJ 재무팀
재무팀 직원 "이게 말이나 되냐고요. 공임만 200만엔이 넘어요."
sephiaP '미쳤구만, 씨X, 차라리 새차를 사지는."
재무팀 팀장 "저희도 받고 이게 뭔 개소리인가 했거든요. 부품값은 별로 안 들어간 거 같은데 대부분이 공임이에요."
sephiaP "이거 저거네요. 부품은 다 제공한 거네."
재무팀 직원 "세상에, 이게 다 공임이에요? 그런데 차명이……."
sephiaP "포드 클럽 웨건. '그 양반'거네요. 알겠습니다. 이야기 할게요. 이건 뭐."
재무팀 팀장 "그리고 그 다른 분 있잖습니까? 그 패밀리어 트윈 담당하시는 프로듀서님요."
sephiaP "유키나키P씨요?"
재무팀 팀장 "네, 이건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 제한이 걸릴 거 같은데요."
sephiaP '이거 은근 민폐네.'
sephiaP "알았어요. 확인해 보고 보고하세요."
재무팀 팀장 "네."
2시간 뒤, 오후 4시. 회의실. 막 회의가 끝난 참인지 프로듀서들이 회의실 밖으로 나오며, 괴짜P도 같이 섞여서 나온다.
괴짜P(몬타나) "(어깨가 걸리는지 몇번 돌리고는 중얼거리면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던가 해야겠네……."
sephiaP "괴짜P 씨, 잠시 제 사무실서 봅시다."
괴짜P(몬타나) "(뭔지 직감한듯 망했다는 표정을 하고는) 아, 네……."
sephiaP "그리고 유키나키P씨."
유키나키P "엥? 왜요?"
sephiaP "재무팀에 가봐요."
유키나키P "알았어요."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한숨을 쉰 후) 그 밴 튜닝 내역서를 재무팀 사무실에서 받아보니까, 공임비만 2백만 엔대 중후반 되는데, 알아요?"
괴짜P(몬타나) (할 말이 없는지 그저 꿀먹은 벙어리마냥 있는 상태.)
sephiaP "(다시 재무팀에서 받은 내역서 사본을 보고는 한숨을 쉬면서) 나 원 참…… 이쪽에서 엔진과 서스펜션, 여기에 SCR 탱크에 변속기를 공수해오는 것도 일이었는데, 브레이크랑 휠 보니까 죄다 순정부품이 아닌 사제고…… 바디 킷이 와이드형이라서 와이드형 타이어를 다느라 몇만 깨지고…… 게다가, 이거 봐봐요. 대부분 파워트레인 교체비용이 다 잡아먹었구만! 내가 하라다양을 통해서도 말했잖아요. 굳이 왜 이걸 쓰냐고요. 그냥 F-150에 들어간 걸 쓰지. 그것도 출력이 예전 7.3리터보다 좋은데다가 크기도 작구만. 그럼 아예 하이브리드 개조까지 고려할 수 있었는데."
괴짜P(몬타나) "(그저 우물거리면서) 어…… 음……."
sephiaP "(되물으면서) 어찌 할거냐고요?"
괴짜P(몬타나) "(생각이 안나는 얼굴로 계속 우물거리며) 그게, 어……."
sephiaP "계속 대답 못하고 우물쭈물거리면 그쪽 월급을 몇달 간 절반으로 삭감하는 수 밖에 없어요. 재무팀에서 나한테 그래요. 이게 신차를 사는 것도 아니고, 튜닝하는 거에 이렇게까지 들어갔냐고 난리를 피우고, 바가지를 긁으니까, 내가 팩토리쪽에서 검사한 자료를 줬는데도 바가지를 긁으니까 할 말이 없어요. 게다가 지금 유키나키P 업무용 밴 도입건도 걸려서 미칠 노릇이에요. 오죽하면 그쪽 도입건도 차량 가격에서 제한걸리게 생겼어요. 그쪽도 8명이라, 적은 인원이 아닌데, 어떻게 할거에요? 그 양반 지금 NV350 1대를 집에 두고 다닌다고 혼나는데, 이걸 어떻게 할거냐고요."
괴짜P(몬타나) "나도 무슨 답 드리고는 싶긴 한데…… 그…… (이때 뭔가 떠오른 듯 말하면서) 아, 아아아! 그래, 그거요, 그거!"
sephiaP "(화를 잠시 억누르고) 뭔데요?"
괴짜P(몬타나" "전국일주 계획이 있잖아요? 이전번에 올렸던……."
sephiaP "그게 어째서요?"
괴짜P(몬타나) "그거 성공 여부에 따라…… 어찌 안되겠습니까?"
sephiaP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그럴 자신 있어요?
괴짜P(몬타나) "그럴 자신…… 까지는 없고, 일단은 부딫혀봐야죠. 되든 안 되든 말이죠."
sephiaP '저 양반 대책이 있긴 한건지 문제인데……. 일단은 믿어볼 수 밖에 없나?'
sephiaP "알았으니까, 기대보다 못하면 진짜 월급 삭감할테니 그리 알아요."
괴짜P(몬타나) "(십년감수한 표정으로) 네, 그럼 가봐도 되죠?"
sephiaP "(다시 한숨을 쉬고는) 네, 가보세요."
괴짜P(몬타나) "(일어나고는 나가려다가 책상에 발걸려 넘어지면서, 쓰고있던 중절모도 벗겨진 상태.) 네…… (우당탕!) 어으악!!!! 아야아아아……."
sephiaP "(넘어진 괴짜P를 보고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거 발 밑 좀 제대로 보고 다니지……."
sephiaP '아무리 따져도 진짜 나이값 더럽게 못하는 양반이네, 원.'
아리스 "(막 들어오면서) 프로듀서, 저 돌아왔…… (이에 코앞에서 넘어진 괴짜P를 보고는) 무슨 상황이죠?"
괴짜P(몬타나) "(넘어진 채 그대로) Ya see, that's all of 'em…… [ 보시는대로요…… ] 아아아아……."
카나데 "(아리스에 이어 들어오면서, 밖에서 들었는지 대충 상황 파악을 하고는 어이가 없다는 투로) 근데 말야, 굳이 엎어진채 말할 필요가 있어?"
sephiaP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괴짜P(몬타나) "(넘어진 채 한참 말이 없더니 재빨리 일어나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고쳐쓰면서) 아뇨, 그럼 가보겠습니다."
괴짜P가 sephiaP에게 갈굼(?)받는 그 시간, 재무팀 사무실
유키나키P "에엑? 가격 제한이요?"
재무팀장 "네, 이번에 그 포드 클럽 웨건 개조에 200만엔 이상이 들어가세요."
유키나키P "맙소사, 얼마인가요?"
재무팀장 "400만엔 정도 될거 같습니다."
유키나키P "네?"
재무팀장 "중요한건 이제 이 400만엔이 등록세를 제외한 차량값과 배송 비용을 포함한거라……."
유키나키P "아……. 일단 지금은 어렵겠네요."
재무팀장 "상부에 보고해서, 자금을 더 융통해 보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유키나키P "네."
sephiaP의 사무실
아리스 "(나간 괴짜P를 생각하고는) ……아까 그 프로듀서 씨, 옷 바꿔입는 거긴 할까요?"
카나데 "생각해보니까, 돌아왔을 때부터 계속 그 차림이었지?"
아리스 "네,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항상 그 차림이더라고요. 다른 옷 입은 걸 본 적이 없어요. 프로듀서씨도 옷을 자주 갈아입는데……."
카나데 "확실히 그건 그렇지."
sephiaP "난 왜 거기서 걸고 넘어지니?"
아리스 "프로듀서야 기본적 드레스코드 내에서 바뀌잖아요,"
sephiaP "그렇지."
아리스 "덤으로 선글라스는 아예 안벗는거 같았고요."
미카 "(어느새 들어온 채로) 그거 전에 듣기론 자기 트레이드마크라고 하던데?"
아리스 "에? 언제 들어오셨어요? 그러고 무슨 일로……?"
미카 "아, (뒤쪽의 문을 가리키고는) 그냥 열려있길래, 그러고 카나데가 나한테 빌린게 있어서 말이야."
카나데 "(생각하고서) 참, 그랬었지. 그럼 조금만 기다려봐."
미카 "응."
아리스 "(도통 이해가 안가는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리며) 트레이드마크라고요, 그게……?"
미카 "아, sephiaP."
sephiaP "네."
미카 "우리 프로듀서 못 봤어? 회의 끝났는데도 안 돌아와서 말이야."
sephiaP "재무팀에 갔습니다. 곧 올거에요."
방송 출연 제의를 받은 sephiaP (Broadcast?%)
괴짜P를 갈구는 sephiaP. (100%)
토코 "의외네요. 모니카씨가 이런데에서 글을 쓰시고요."
모니카(=프레이야) "아, 구상한 것이 있어서요."
유미 "구상……이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이번 드라마 촬영을 보고서 하나 생각한게 있어서요."
루미 "나 왔……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아, 와쿠이씨, 무슨 일이에요?"
루미 "그냥, 레슨 끝나고 프로듀서에게 스케쥴 있냐고 물었더니 딱히 없다고 해서, 여기서 토코나 기다리다 가려고."
토코 "참, 내가 무슨 루미씨 장난감도 아니고."
루미 "키 갖고 있잖아. 시노씨는 오늘 편집자와 회의하는거 늦어져서 먼저 들어가래."
유미 "편집자와 회의요? 토코씨는요?"
토코 "난 보통 메신저로 해. 시노씨 담당자분이 좀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그렇고."
루미 "그런데 모니카씨는 뭘 그리 써? 게다가 만년필인데, 틀리면 잘못되는거 아냐?"
모니카(=프레이야) "아, 생각난 것이 있어서 말이죠. 에인헤랴르를 주인공으로 한……."
유미 "또 우리에요? 엄청 울궈먹는다고 뭐라 할텐데."
모니카(=프레이야) "뭐, 그렇긴 하지만…… 말 그대로 아이디어 노트니까, 걱정마세요."
1시간 후
모니카(=프레이야) "다 썼다."
유미 "어떤 내용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Det er en hemmelighet.(비밀이에요.)"
유미 "에에~"
모니카(=프레이야) "힌트 하나 드리면, 뭐랄까, 낮에는 아이돌, 밤에는 적을 상대하는 자들이랄까요?"
유미 "어려워요."
루미 "힌트 더 없어?"
모니카(=프레이야) "말씀 드렸죠? Det er en hemmelighet. 그럼 전 올라가볼게요."
같은 시간, 유키나키P 사무실
리카 "프로쨩~"
유키나키P "왜?"
리카 "카나데쨩, 앨범 나온다는 이야기 들었어?"
유키나키P "아, 전에 카에데씨와 같이 녹음한 거? 안 그래도 sephiaP가 그거 때문에 머리 굴리던데."
미카 "sephiaP가?"
유키나키P "홍보 문제도 있고 이래저래 머리 아픈가봐. 가뜩이나 346-765-876 간에 합작을 한다는 이야기도 떴는데, 그 문제에 대응할 방안도 모색한다니까."
유이 "이래서 대표란 머리아픈 자리야."
유키나키P "뭐, 그렇지."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하, 산케이 이 미친 것들. 이번 대한국 수출규제의 원인 중 하나로 우릴 지목했네요."
유카 "엥? 왜요?"
sephiaP "우리 일본 정부에 소송 건 거에 그 강제징용 피해자 분들 소송 건거 세트로 묶었어요."
유카 "하?? 아니, 이사님이 소송 건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제와서 왜??"
레이카 "그러게요. 뭔 생각이죠? 흠? 이게 뭐지? 이런 말 혹시 기자들에게 한 적 있어요?"
sephiaP "어디…… (기사를 눈으로 본 후) 글쎄요."
sephiaP '모니카씨와 리나씨가 변호사 사무실 다녀온 후 표정이 안 좋았는데……그건가?'
10분 후, sephiaP의 사무실
모니카(=프레이야) "그런 말 한 적은 있지만, 이게 언론에 나갔다고요? Jeg skar selv av plassen??(공간을 차단하기까지 했는데??)"
sephiaP "공간을 차단했다고요?"
리나(=리리스) "네. 외부로 발산되지 않게 하려고요."
sephiaP "그런데 이게 외부로 나간 모양이네요."
모니카(=프레이야) "Hvorfor går du ut som dette?(어째서, 이렇게 나가는 거죠?) (신문을 구기면서) 당분간인 이 신문하고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죄송해요. Jeg drar herfra.(제가 여기를, 떠날게요.)"
sephiaP "(방음장치를 가동시키고 문을 잠근 후) 미나미들을 그렇게 고생시켜놓고 도망가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프레이야?"
모니카(=프레이야) "알죠. 잡히면 나 아마도 미나미씨들에게 된통 당할걸요? (쓰게 웃은 후) Skal vi bare ta det denne gangen?(이번에는 그냥 당해버릴까요?)"
리나(=리리스) "이번엔 명복을 빌게요."
sephiaP "보이지 않는 목줄이 채워진 상태잖아요? 둘 다."
모니카(=프레이야) "여신이 인간에게 목줄 채워지고 참, 잘하는 꼴이에요."
sephiaP "스스로 원한거 아니었어요?"
모니카(=프레이야) "Jeg ville ikke være så langt!(이렇게까지 되는건 원하지 않았어요!) (목을 만지면서) 언제까지 이래야 할지……."
리나(=리리스) "그냥 저처럼 종신 계약을……."
모니카(=프레이야) "생각해 보…… 아니,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다들 폭소) 아, 생각해 놓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말이죠."
sephiaP "(문의 잠금장치만 풀고) 모니카씨가요?"
sephiaP "흐음, 미유씨가 무녀에 가까운 이미지라……."
모니카(=프레이야) "네, 일단은 글로 구상한 거지만요."
리나(=리리스) "의외네요. 지상으로 쫓겨 내려온 발키리아들의 후손이 에인헤랴르 멤버진들이라."
모니카(=프레이야) "일단 생각한 것은 그래요. 하야미씨나 죠가사키씨는 싫어할 설정일지도 모르지만."
sephiaP "러브라인도 있네요."
모니카(=프레이야) "이게 다 하야미씨 때문이에요."
리나(=리리스) "그나저나 283에는 안 가보실건가요?"
sephiaP "(잠시 고민 후) 만나 봐야죠. 283 프로에 대한 자료 좀 뽑아주세요. 뭐가 부족한지, 뭐가 강점인지, 그리고 그쪽이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것으로요."
모니카&리나 "네."
리나(=리리스) "기간은요?"
sephiaP "빠르면 빠를 수록 좋아요. 유진씨들에게는 제가 다른걸 부탁할거니까, 두분이 좀 알아봐 주세요."
30분 후
임유진 "와, 대응 보도자료 만드는 것도 일이네."
주니 "그만큼 급작스럽고 어이가 없다는 거니까."
류해나 "아니, 그런데 인수할 의사가 있긴 하잖아? 솔직히 인수를 해도……."
주니 "법적 절차 등을 다 검토해야지. 그거 아직 다 안 끝났어. 일일히 다 하는 것도 일인데, 이런 것들이 나오면 어쩌자는 거야?"
임유진 "진짜 홍보팀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네."
류해나 "일단 만들고 컨펌 받자. 그리고, 진짜 일본 윗대가리들 너무 싫어!!"
주니&유진 "우리도……."
보도때문에 정신없어진 홍보실 (OMG%)
이마니시 부장: 이야기 자체는 어느 정도 나오고 있던 중이었으니 말야... 당장에 그 일로 히다카 씨도 여길 방문했으니 언론에서 관심있게 다루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닐 걸세.
요나이P: 하지만 확정도 되지 않은 이야기를 단순히 접견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도 종합 보도 형태로 내놓는다는 건 이상한 일이네요. 안건 자체만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익명을 요구했다지만 이글 ENT와의 인터뷰까지 이루어졌다는데 말이에요.
이마니시 부장: 의도가 어느 정도 깔려 있다고 봐야겠지, 그만큼 언론이 전방위적인 압박을 심하게 받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것 같군.
요나이P: 확실히 팬클럽 형태로 여론전을 주도할 세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걸까요... 제아무리 그 때 팬클럽을 과감히 해체시키는 315의 행보는 파격이자 혁신으로 평가받았다고 해도 지금은 과오에 의해 묻혀버린 일이기도 하고요...
이마니시 부장: 사실상 지금까지의 연예계에 피로와 경각심을 가지며 '대안'을 찾아다니던 업계들의 소원에 가장 부합하는 프레임을 가진 곳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세가 만들어낸 현상인 셈이지... 언론 통제라기보단 결국 혁신주도성장이라고 포장할 수 있는 법일세.
요나이P: 그렇다 해도 저희들의 접견이 마치 잘못된 것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건 아니지 않나요. 매각 결정의 배경이 있다고 해도 대놓고 이글 ENT의 인수를 기다리겠다는 통보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마니시 부장: 그 이전에 협력 교류 활성화의 방안으로 합작 법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가 거부당한 일이 있었으니 나올 수 있는 반응이겠지. 물론 이글 ENT의 인터뷰의 논지에서도 보이듯 마치 346의 배신 행보로 요약되는 건 비약에 가깝긴 하네.
요나이P: 그렇죠. 언제는 합병 제안을 자신들 곤란하게 만들려는 자폭이라 선언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다른 투자자들도 만나보니까 외도라고 비난하는 행태는 어떻게 해서 용납받을 수 있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마니시 부장: 글쎄, 우선 765 측에선 보도가 나와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이냐가 중요해질걸세.
거대토끼P: ...기사 읽어봤는데 참담하네요.
치히로: 요즘 상황이 너무 어렵게 흐르고 있긴 해요...
거대토끼P: 저희가 요청한 건 업무 협력과 관련된 것이지 않나요.
치히로: 뭐 간략히 정리하자면 그렇죠. 작게만 본다면 일시적 연합이라 볼 수 있고요.
거대토끼P: 아무리 회사 간 협력 활동에 지속적인 신뢰 유지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 안건을 갖고 다른 회사들과의 논의가 비윤리적이고 부당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치히로: 아무래도 저희 회사에서 처음 직접 주총까지 열어가며 접견 기회를 가지고자 노력한 대상은 이글 ENT였으니까요...
거대토끼P: 요즘 들어 너무 지쳐요. 전에는 어떻게든 살아날 희망이 있다고 여겨졌기에 매일을 버티면서 모두와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저들의 우울증에 전염되어버린 느낌마저 들어요...
치히로: ...
거대토끼P: 틈만 나면 자신들의 힘든 시절들을 어필하며 지금도 울고 있다고 감정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었죠... 이제 저희들도 매일같이 울고 있으니 복수에 성공했다고 속이 풀리려나요.
치히로: ...
타카기 사장: 우리들의 접근이 언론 보도가 났다라...
미노리 사장: 이글의 개 새끼들, 기껏 분위기 좋게 끌고 가는 걸 이렇게 망쳐놓을 심산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다 이거지...
레이코P: 솔직히 저 사람들의 행보는 처음에는 몰라도 지금으로선 전혀 아이돌 업계의 모습이 아니라고 봐도 좋습니다. 괜히 저들의 왈가왈부에 놀아날 이유가 없어요.
아카바네P: 그럼, 지금의 많은 억측들과 논란들이 부질없다는 건가요? 그래도 대책 수립 자체는 필요해보입니다만...
리츠코: 결국 이글 ENT의 인터뷰는 자신들 이외의 아이돌 업계에 대해 썩어빠졌다는 식의 하대와 자신들을 향한 일종의 선민의식을 천명한 것밖에 되지 않는군요. 덕분에 저희들의 대응 방향만 명확해졌을 뿐이에요.
미사키: 선민 의식이라... 업계에서도 혁신 주자로서의 가치를 높게 사기도 했죠... 일련 민 형사 재판에서 잇단 승소를 경험한 바도 있고요...
코토리: 정말로 저희들의 연합을 저지하려 들까요?
소이치: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입장으로선 신중하면서도 기민한 움직임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괜히 이글 ENT에게 유리한 구도를 조성해 줄 필요는 없을 겁니다.
타카기 사장: 가끔 보면 저 동네는 정말로 뭘 하려는 지 전혀 모르겠을 때가 많단 말이야. 언제는 우리 시어터 애들을 하대하더니 금세 드라마 촬영에 협조해달라고 하고 말일세.
리츠코: 그러게 말이에요... 우리 애들이 안 그래도 드라마 촬영에 부담을 많이 느끼던 모양이던데, 스토리 라인에서마저 은연 중에 차별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코토하가 울더라고요.
미사키: 아예 미라이 쨩의 역할은 대놓고 매 출연 장면마다 분위기 못 잡는 푼수 역할이었죠... 어울린다는 말 덕분에 바깥으로 내비치진 못 했어도 속으로 굉장히 힘들어했을 거에요...
레이코P: 저런...
미노리 사장: 아니, 그런 갑질을 거리낌없이 진행하면서도 이제 와서 타사 연합에 대해 견제하려고 배신 프레임을 씌운다고요? 말이 되는 거에요?
아카바네P: 정확히는 346을 겨냥했을 거에요. 저희 765에 대해선 시어터 2군 발언 말곤 사실상 대외적인 적대 반응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346은, 자신들은 갖은 고초로 새로 회사를 세워야 할 정도였는데도, 사이고 게이트 이후 수습 완료 이후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으니 배신감이 클 수밖에요.
미노리 사장: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해도 전 소속사의 붕괴를 대놓고 기도한다니, 사장이 거의 쿠로이 급으로 속좁이인 모양이군 그래.
코토리: 그럼 일단 반박같은 대응은 굳이 하지 않을 건가요?
미노리 사장: 단독 이름으로 출시되는 출처불명의 시정잡배들만의 가십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 이것도 기사 제목에 이글 ENT를 내세우진 않았기도 하고, 오히려 기사화로 인해 투자자들과의 만남이 빠르게 성사된다면 더 좋을 수도 있는 법이지.
소이치: 굳이 시끄럽게 만들 이유가 없을 겁니다. 말씀대로 투자자들의 접견 기회로 이어진다면 최상의 경우겠죠. 동요할 필요 없이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게 우선일 겁니다. 저희들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346도 마찬가지로 이런 보도 행각에 나름의 대응 방안 내지 협상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 겁니다.
리츠코: 그건 그렇죠. 다만 이글 ENT가 광역 피해를 언급한 만큼, 저희들의 움직임도 적극성을 띄어야 하지 않나 고심해야 할 것 같아서요.
미사키: ...
# 어느 경제지의 합작 법인 관련 단독 보도에 격양된 765&876 그리고 346 (0%)
유미 "괜찮아? 우리 때문에 대회도 불참하고."
sephiaP "야, 지금 대회가 중요하냐? 이번 이벤트가 중요하지. 리나하고 오우카 둘에다 유키코 선생님께 요청해서 잘만 뛰었다더구만."
(2019 슈퍼다이큐 오토폴리스전은 sephiaP가 일 때문에 바빴던 관계로, 리나, 오우카, 유키코 3명이 대신 뛰었다. 성적은 결선 2위)
리나(=리리스) "어쩔 수 없어요. 일정이 타이트해졌고, 또 여러분 관련으로 챙길거 많은데, 프로듀서님 일정만 챙길 순 없다는 거겠죠."
sephiaP "시오도메 공원이랬는데, 날씨가 변수 아닌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내일 최고기온이 30도에요. 낮부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1인당 물 2통이 지급될 예정이긴 합니다만."
sephiaP "물은 언제 구매예정이죠?"
임유진 "24일날 오전에 구매해서, 그 전날에 얼릴겁니다. 저녁부에도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그날 오전에 흐리고 오후에 맑다는 예보가 있어서요."
sephiaP "의자를 놓을 건가요? 아님 돗자리?"
주니 "의자죠. 아무래도. 그런데 지난 번 홍보 때 기상사정에 따라 실내로 갈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정했나요?"
리나(=리리스) "그, 사실은 그날 기상 상태에 따라서, 인근에 있는 실내 공연장으로 갈 수 있다고는 공지를 했죠."
류해나 "Zepp 다이바시티요? 거기 좁지 않아요?"
sephiaP "뭐 별 수 없지요. 가까운 실내 공연장이 거기니까. 스탠딩으로 간다 이거네."
리나(=리리스) "네."
sephiaP "쉬운 일정은 아닐거에요. 그리고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캠프 일정은 통보했나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다 이야기 했어요. 스케쥴 체크도 다 됐고요. 문제는 아이코씨가 PP로 나오는 그 8월 라이브인데……."
sephiaP "왜요?"
모니카(=프레이야) "우메키씨 말로는 그날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하네요."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를거라고. 누군가가 파멸을 시키려고 들지 모른다고 하네요."
sephiaP "설마요. 어차피 저도 그날 가볼거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다행이겠지만……. 조심하셔야 합니다."
sephiaP "그래야죠."
회의 후
미유 "고생했어."
sephiaP "고생은 무슨, 애들은 자네."
미유 "아기들이 그렇잖아."
카코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는건데요. 뭐."
sephiaP "그런데 카코씨는 여기 왜 있어요?"
카코 "그이는 다크 일루미네이트 스케쥴 갔어요."
sephiaP "어디인데요?"
카코 "오사카요."
sephiaP "바쁘네."
미유 "아, 여보. 카나데가 상담할거 있다던데?"
sephiaP "엥?"
5분 후
sephiaP "후미카의 운전이 두렵다?"
카나데 "응."
sephiaP "하필이면, 천하의 포커페이스 카나데가?"
카나데 "프로듀서도 알잖아. 나 전에 후미카가 운전하는 카트에 탔다가 죽을 뻔한거."
sephiaP "(생각한 후) 아, 그랬지."
카나데 "그래서, 더욱 두렵다고. 후미카가 면허 따면 프로듀서가 좀 교육 더 시켜줘."
sephiaP "알았어. 또 있어?"
카나데 "(sephiaP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댄 후) 지쳐보인다. 우리때문에 그래? 우리가 당신 지킨다고 발버둥 치는거 때문에?"
sephiaP "(카나데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그런거 아냐. 나 오버워크 심한거 알잖아."
카나데 "(한숨을 쉬고서) 죽지 마. 말했지? 죽으면 우리도 당신 따라서 죽을거니까."
sephiaP "(웃고서) 안 죽어."
30분 후
sephiaP "1주간 일정은 그렇게 진행됩니다."
시노 "단순한 일정은 아니네. 팬미팅에, 미니 라이브에……."
루미 "복잡하게 돌아가는 일정인데, 낮부 게스트가 포지티브 패션이라."
sephiaP "PP에 확정은 아닌데, 코토카씨도 들어갈까 검토 중이고요."
치아키 "바쁘네. 참. 밤부 게스트는 에인헤랴르? 동의했어?"
sephiaP "알고 있어요."
치나츠 "우리도 나갈까??"
아이코 "오시면 좋아요. 저는."
sephiaP "이야기 할게 문제지."
아이코 "(팔을 팔락거리면서) 그런말씀 하지 마세요!!"
sephiaP "아하하, 미안미안."
아냐 "이 Планирование…… 기획, 대로 되면 좋을거 같습니다."
sephiaP "그러게. 근데, 복잡하니까. 참."
미나미 "그런데 우리 방송은 어떻게 되요?"
sephiaP "아, 그거…… 회의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서 말이지. 고민 중이야. 이래저래 나도 머리가 아프다."
아리스 "그나저나 프로듀서, 건강검진 결과 들었는데……."
sephiaP "응."
아리스 "사랑니 제거해야 한다면서요?"
sephiaP "어…… 응. 해야지."
루미 "계속 그 상태로 둘거야?"
sephiaP "그건 아닌데요."
미유 "안 되겠어. 당신 내일 당장 치과 갔다와."
sephiaP "에?"
미유 "리나?"
리나(=리리스) "네, 아가씨."
미유 "이 사람 내일 아침에 당장 치과 데리고 갔다와요. 얼른 빼야지!"
sephiaP "갈거야. 걱정 마. 랄까! 지금 바빠죽겠는데 언제 갔다와!!"
모니카(=프레이야) "업무는 걱정마시고, 일단 다녀오세요."
치아키 "얼른 가! 그러다 어금니까지 다 작살난다!"
레온 "갔다 와. 현장에 사람들이 있잖아."
sephiaP "아, 네. 아, 아하하하……."
류해나 "안 가시면 진짜 임플란트 하셔야 해요."
주니 "그건 좀……."
임유진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
sephiaP "어이, 거기 셋."
30분 후, 사무실 복도
슈라P "엥? 휴가 일정표?"
유키나키P "아, 언제 휴가갈건가 써달라 이거네요."
하울P "파이센 꽤 길게 주네요. 5일이라."
유카 "연차가 20일이잖아요. 연차와는 별도에요."
하루토 "이대로 괜찮은건가?"
선인P "몰려 가지 말아달라고 하는거 보면……."
유키나키P "일정 조정해달라 이거네요."
음양P "그런데 총괄 프로듀서님 일정은……."
악인P "캠핑으로 대체라……. 과…… 캠핑?"
유키나키P "아, 31일이 아리스 생일이라 그날부터 간다네요. 정확히는 30일 리카 생일에 일찍 퇴근한다던데. 그날부터 8월 2일까지 캠프를 가고, 4일까지 휴식이라던가? 라이브 준비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문제겠지만, 아마 3~4일에는 바쁠지도요?"
선인P "그러게 말입니다."
25일 일정으로 인해 정신이 없는 sephiaP (100%)
하지메: 오키나와에...!
안즈: 오키나와에 비행기 입성이라니, 우리 형편도 그새 참 좋아졌어~
카린: 정작 저희 회사는 아니라는 모양이지만요...
미리아: 이제 여기서 맘 놓고 쉬다가 오면 되겠다 그치!
치에: 재밌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서 가대돼요!
유카리: 다들 즐거워보이네요~
모모카: 티켓을 끊은 것이 다행이었사와요.
거대토끼P: 역시 여러분들은 스케일이 정말 엄청나시네요...
7월 23일
(회상) 7월 23일
거대토끼P: 네? 비행기로 가자고요?
모모카: 비행기 아니면 딱히 고베에서 출발해서 갈 수단이 없을 거랍니다?
거대토끼P: 그야 그렇지만... 회사 쪽에서도 거의 다 경비로 처리해주겠다고 나서는 마당인데...
모모카: 그럼 비행기 티켓이라든가, 숙소라든가 그런 기반 시설(?) 이용에 관한 금액만 저희들의 사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처리하면 되지 않겠사와요?
거대토끼P: 그럼 나머지는...
모모카: 일종의 직원복지와 같은 개념의 금액으로 공제시켜달라고 하면 되겠지요.
거대토끼P: 뭔가 이런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아시는 느낌이네요...?
모모카: 숙녀의 기본이랍니다!
거대토끼P: 으음... 그나저나 총 인원만 40명이 넘을 것 같은데, 고베 저택만한 곳을 잡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말이죠... 괜찮으려나요.
모모카: 숙소와 관련해선, 미즈모토 가의 별장을 사용하겠다고 유카리 씨가 저에게 귀띔해주었사와요.
거대토끼P: 호에...
모모카: 최소한 마련할 만한 것들은 저희들 쪽에서 준비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거대토끼P: 넵...
노리코: 뭔가 대단한 이야기들이네...
거대토끼P: 덕분에 다들 편하게 온 모양이라 다행이지만요.
람쥐P: 드디어 여름휴가다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온 여름휴가라고!!!
노노: 달아오르는 기분인데요오!!!
모모카: 그거 저희들도 해당되는 이야기같사와요?
미니악P: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
카오루: 나도 신혼여행이라는 거 해 보고 싶어!
범인P: 어음...
사치코: 저번 앨범 촬영 이후로 오키나와는 오랜만이군요!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저는 다릅니다!
코우메: 신기한... 귀신들... 많이 나올 지도...?
사치코: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쇼코: 후히... 본토에선... 안 나는... 버섯들... 보고 싶어...
사치코: 두 분은 이런 뙤약볕 속에서도 그런 어두운 면만 보고 싶으신 건가요오오!!!!!!
아이리: 뭔가 활기차네요~ 그런데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유키미: 더워~
미호: 쿠마모토에서도 이렇게 덥지는 않았는데...
쿄코: 다들 오느라 너무 고생했으니 우선 숙소부터 들어가는 게 어떨까요?
거대토끼P: 그럽시다.
니나: 열라 쩔어주는 펜션인 거에여!!!
치카: 마법사들이 만들어놓고 간 별채같은 느낌이야!!
히카루: 별채...?
사나: 아하하하...
미사토: 그런데, 같은 부서에 있는 나나 씨라든가, 나나미 쨩이라든가는 왜 같이 안 온거야?
람쥐P 2: 아, 그 두 분 중에, 나나 씨는 젊음이 가득한 무리 속에서 괜스레 민폐 끼쳐드리기 죄송하다면서 자기 프로듀서랑 단둘이 에어컨 휴가를 즐기겠다고 선언.
미우: 엣.
람쥐P 2: 나나미 씨는 오키나와 정도의 작은 바다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직접 장갑P를 끌고 폴리네시아로 떠났다네요.
미유키: 에엣!?
아리사: 다들 정말 괜찮으시려나요...
코즈에: 어떻게든... 될 것 같아...?
요시노: 기묘한 분들이신지라...
치에리: 방 배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거대토끼P: 프로듀서 분들하고 상의했는데, 원래 각자 독실을 쓰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약간 여행같은 느낌 내 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하고, 그리고 몇몇 분들은 같이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전부 2인 1실로 배치했대요.
미레이: 그럼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있을 데는 딱히 없는 거야?
유카리: 지상층에 발코니 형태로 넓게 마루바닥으로 만들어놓은 대합실같은 곳이 있는 걸로 알아요.
유카: 오오...! 마루 바닥이라니, 뭔가 신기하네요!
미니악P: 한국에 살던 저희들은 많이 봐 오긴 했을 텐데, 아무래도 습기 많은 이 지역에는 마루 바닥이 차라리 다다미보단 나으려나요.
카나코: 헤에...
거대토끼P: 아무튼, 물론 저라든가 여러 프로듀서 분들이 사진들을 많이 찍기는 할 텐데, 신경쓰지 마시고 일주일 정도 휴가 냈다는 느낌으로 지내시면 될 것 같아요.
안즈: 만세~ 드디어 여름 휴가다! 맘껏 즐기고 노는 거다!
코즈에: 후와아~
코하루: 회사의 다른 분들은 전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인데 저희들만 노는 게 아닌가 조금 죄송스럽네요...
거대토끼P: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휴가이긴 한데, 저희들의 여행과 같은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도 하는 셈이니까요.
우즈키: 뭔가 두근거리네요, 열심히 해 볼게요!
카렌: 봐봐, 우즈키도 저렇게 열심히 놀겠다는데 이제 맘 좀 풀지 그래, 나오?
나오: 틀림없이 날 놀릴 생각으로만 가득이잖아!!
린: 우리가 뭘 했다고 그래.
람쥐P 2: 아하하...
# 오키나와에 도착한 거대토끼P네 일행 (100%)
쉬어가는 느낌으로의 여행에 들뜬 분위기 (100%)
sephiaP "아, 아아(아파)……."
리나(=리리스) "그러니까 그걸 왜 그냥 냅뒀냐고요."
sephiaP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어떻게 해. 이 정도일 줄 몰랐지."
리나(=리리스) "못 말려요. 어라?"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프로듀서님…… 아, 오셨는데, 지금은……."
여성 "안 되는 건인가요? 긴히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저도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
리나(=리리스) "무슨 일이에요? 미스 옌센?"
모니카(=프레이야) "아, 그게……. (여성분을 보더니) 히로시마에서 손님이 오셨는데, 프로듀서님을 뵙고 싶다고 하셔서 말이죠."
리나(=리리스) "히……히로시마? 그 지역이면, 프로듀서님 직속으로는 미나미 아가씨와 루미 아가씨……."
여성 "맞아요. 내가 미나미 엄마 되는 사람이에요."
리나&모니카 "네??"
10분 후
sephiaP "어우, 죄송합니다. 아침에, 치과에 갔다……온다고."
Mrs.닛타 "이야기는 다른 분들에게 들었어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대표님."
sephiaP "아닙니다. 1년 반……만에 뵙는 거죠? 아마……."
Mrs.닛타 "그렇네요. 우리 딸 전속계약 체결할 때 이후네요. 미나미에게서 이야기는 잘 듣고 있답니다."
sephiaP "아직은 제가 다 부족합니다."
Mrs.닛타 "그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딸을…… 계속 서포트하시면서요."
sephiaP "제가 결혼하고서 많이 부족해진거 같더라고요. 아이도 생긴지라."
Mrs.닛타 "후훗, 그건 제 남편도 그랬어요. 제 남편이 해양학자인건 아시죠?"
sephiaP "잘 알죠."
Mrs.닛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하다보니까, 그 이도 양육에 신경을 써줬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사나 논문을 쓸 시간이 줄어들었죠."
sephiaP "(씁쓸한 표정으로) 역시 다 그렇네요."
Mrs.닛타 "너무 자책을 하지 마세요."
sephiaP "오늘 무슨 일로 오신 거죠? 히로시마에서 오실 정도면 중요하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는 건데요?"
Mrs.닛타 "프로듀서님들이 담당하시는 아이돌들의 부모님들하고 이야기 해 봤어요."
sephiaP "장모님까지요? 혹시 저, 프로듀서 은퇴하라는……."
Mrs.닛타 "떽! 그런 끔찍한 소리가 나왔다간 애들 울어요! 그 아이들에게 프로듀서님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나도 잘 알고요. 그리고 그랬다면 아내되는 미유양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sephiaP "그건 그렇죠."
Mrs.닛타 "죄송하지만 단 둘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잠시 물렸으면 합니다."
류해나 "중요한 건인가요?"
Mrs.닛타 "그렇죠. 우리 애하고, 다른 분들, 그리고 프로듀서님의 앞을……."
모니카(=프레이야) "저희도……인가요?"
sephiaP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리나, 모니카, 임유진, 류해나, 주니, 서로 눈을 마주쳐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 후 나감)
sephiaP "무슨 일이시죠? 다들 물리게 하고요."
Mrs.닛타 "(일어난 후) 먼저 프로듀서님께서 우리 애를 담당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허리를 굽혀서 인사함)"
sephiaP "아니, 어머님."
Mrs.닛타 "(자리에 앉은 후) 프로듀서님께서 미나미의 활동을 책임져 주신 덕에 저희는 안심하고 미나미를 지켜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갖고 있는 힘에 대해 프로듀서님께서 완전히 모르시는거 같아서요."
sephiaP "미나미가 갖고 있는 힘이요? 솔직히 조금 음한 기가 강했긴 했습니다만……."
Mrs.닛타 "사실 프로듀서님께서 담당하는 아이들은 다들 평범한 아이들은 아니에요. 미나미도 그렇고 아냐도 그렇고, 후미카, 카나데, 유미, 아이코도 다 그럴거고요. 최근에 맡으신 분들은 또 모를까……."
sephiaP "치아키나 치나츠 등을 말하는군요."
Mrs.닛타 "네, 적어도 최근에 합류한 4분은 덜하겠지만, 닮아갈지도 몰라요. 그 아이들은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힘을 자각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sephiaP "사모님 혹시 '그쪽'의 사람……."
Mrs.닛타 "그건…… 비밀이에요. 다만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건요."
sephiaP "네?"
Mrs.닛타 "제 딸은 이미 프로듀서님에게 '영원한 봉사'를 할 생각인가 보네요. 어쩌면 미나미는 확실히 프로듀서님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sephiaP "애아빠를 누가 좋아합니까? 그리고 그거 불륜이잖아요."
Mrs.닛타 "후훗, (목소리를 가라앉히고) 전에 후미카양의 어머님이 말씀하셨잖아요."
sephiaP "네?"
Mrs.닛타 "'서큐버스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의 곁에서 영원한 봉사를 한다.'라고요. 그거에요."
sephiaP "잠깐만요. 미나미는 엄연히 유닛 '에인헤랴르'의 리더입니다. 그런 아이가 서큐버스 혼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뒤집어진다고요."
Mrs.닛타 "저도 압니다. 하지만 괜찮을거 같네요."
sephiaP "이유……는요?"
Mrs.닛타 "(눈을 감고서) 프로듀서님의 기가 강하지만, 사무원 분중에 키 좀 크신 분 있죠? 아까 저와 이야기 한 여성분……."
sephiaP "모니카씨요?"
Mrs.닛타 "(고개를 끄덕인 후 눈을 천천히 뜨고) 그 분의 기가 강해요. 그리고, 되게 선한 기입니다. 저희 딸이 갖고 있는 기를 숙이게 할 정도로 강하지만, 유한 기에요. 프로듀서님 주변이 특이한 건지 모르지만, 저희 애 주변에 있는 기들은 강하면서도 유합니다. 이게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게 신기할 정도에요. 어미 되는 입장에서, 또 '인간과 다른 존재'인 제 입장에서도 프로듀서님 주변은 정말 신기해요."
sephiaP "괜찮을까요?"
Mrs.닛타 "네. 아마, 다른 분들도 오실거에요. 비슷한 말씀을 하시겠지만 들어주세요. 그 아이들이 프로듀서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또 왜 계속 있으려고 하는지 아실 겁니다."
sephiaP "네."
Mrs.닛타 "(가방 3개를 주면서) 아, 이건 담당하시는 아이돌분들 나눠 주시고요. (작은 상자 하나를 주면서) 이건 저희 딸 생일에 주세요."
sephiaP "27일 말이죠?"
Mrs.닛타 "네. 생일날에도 스케쥴 있다고 해서요."
sephiaP "면목 없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Mrs.닛타 "별수 없어요. 프로듀서님의 모토를 저도 아는데요. 뭐. 제 딸에게 전해주세요."
sephiaP "알겠습니다.
1시간 후
모니카(=프레이야) "역시 보통 분은 아니었네요."
sephiaP "네?"
리나(=리리스) "저와 비슷했던거 같았어요."
모니카(=프레이야) "리리스 당신하고요?"
리나(=리리스) "네. 하지만 확실히 숨기신거 같더라고요. 기품도 있어 보이셨고."
sephiaP "두 아이의 어머님이고, 나에게는…… 내 첫 담당의 어머님이시니까. 미나미가 346에서 쫓겨나온 후 여기로 계약 했을 때에도 어머님이…… 그래, 직접 오셨어."
리나(=리리스) "그때 기억하시나요? 미나미 아가씨 계약하셨을 때?"
sephiaP "어머님이 미나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날 엄청 혼내시더라고."
임유진 "그땐 아주……."
sephiaP "난리도 아니었어. 나 진짜 막 사정하고 진짜……, 아하하……."
그로부터 5시간 후
sephiaP "하얗게…… 불…… 태웠다."
치아키 "왜 저래?"
모나카(=프레이야) "어떻게 된 영문인지 오늘 미나미씨, 유미씨, 아이코씨네 부모님 오셔서요. 그 분들하고 다 면담하셨거든요."
sephiaP "내일도…… 가관이겠네."
주니 "전화 보니까 내일은 하야미씨, 타치바나양, 사기사와씨네 부모님 오신다면서요?"
sephiaP "진짜 비상이네. 아하하."
갑작스럽게 시작된 면담 퍼레이드에 기진맥진한 sephiaP (???%)
sephiaP "그럼 들어가 보십시오."
Mrs.히이라기 "저희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sephiaP "네."
주니 "고생하셨어요."
sephiaP "(책상에 엎드리면서) 힘들어……."
유미 "오늘로 부모님 면담 종료야?"
sephiaP "오전부터 너네 체크도 못하고, 모니카씨와 리나의 보고서로 다 떼워먹었다. 야."
모니카(=프레이야)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카미이즈미씨 부모님은……."
sephiaP "전화통화 했잖아요. 카미이즈미씨가 트레이닝 파트 디렉터 겸직이라고 하니까, 웃으시더라고요. 그래도 잘 봐달라고 하시니, 할 말은 없지만요."
미유 "고생했어."
sephiaP "아, 안 그래도 어제 장인어른하고 장모님이 왔다 가셨잖아."
미유 "으, 응."
sephiaP "장모님이 나하고 당신 얼굴 푸석해 보인다고 식사 좋은것으로 하라네."
미유 "어, 엄마가?"
sephiaP "응."
리나(=리리스) "(동공 모양이 변하면서) 정말이네요. 피부가 많이……."
미유 "그, 그정도야?"
유미 "에에…… 설마……."
sephiaP "내일 행사 끝나면, 뷔페 하나 잡을게. 우리과 자체적으로 아이코 생일은 거기서 치르자."
미유 "에? 돈 나가."
sephiaP "내 사비로 하면 돼. 그렇게 부족할 거 없어. 적어도 난 내 담당돌 생일이면 잘 치뤄주고 싶어, 작년엔 제대로 못해줘서 더 그래."
미유 "당신도 참……."
모니카(=프레이야) "아, 캠프 관련인데요."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아이돌분들께서 챙길건 별로 없어요. 현지에 다 준비가 될거고요."
미유 "캠프가 아니라…… 바캉스 같아요."
모니카(=프레이야) "어쩌면 그렇겠네요. 몸만 오시면 될거 같고요. 리나씨도 뭐 있죠?"
리나(=리리스) "저도 비슷해요. 사실 휴가 일정에 맞물리는 거니까요."
미유 "괜찮은…… 거야? 미나미들이야, 상관 없겠지만 새로 들어온 4명은……."
모니카(=프레이야) "그래서 미리 말씀을 드리려고요. 다른 분들과 달리 그 네 분은 '이쪽'의 일은 몰라요. 미나미씨들이 왜 각성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제가 할거에요. (눈을 감았다 뜬 후) 솔직히 미나미씨들은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요. 제가 없어도 될거 같지만, 미유씨도 그렇고, 붙잡으려 하겠죠."
sephiaP "정이란게 무시 못하죠."
모니카(=프레이야) "그러게요. 이번에 가게 되면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나요?"
sephiaP "왜요?"
모니카(=프레이야) "보고하려고요. 여러분들의 상태에 대해서, 그리고, 당분간,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죠."
미유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바보같죠? 관여를 해서는 안 되는데, 결국은 여러분에게 목줄이 차인 신세라……."
아리스 "(뒤에서) 그래도, 지켜봐주실거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원래 신은 개입하거나 간섭하면 안돼요. 그런데 저는 발키리아의 일에 개입했잖아요. 그건 잘못된 행동이니, 죄를 받으라고 하면, 받아야죠. 아리스쨩."
sephiaP "그건 별 수 없다. 이거죠?"
모니카(=프레이야) "네, 엄연한 명령이죠."
sephiaP "쉬운건 아니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뭘해야 할지는 그때가서~ 후훗."
3시간 후, 도쿄 치요다구
후미카 "어머니께서요?"
sephiaP "응. 후미카 널 계속 지켜봐 달라던데. 가뜩이나 비엔나 소세지 소리 듣는 나인데 별 수 없지. 뭐."
카나데 "잘 아네."
sephiaP "카나데 너희 어머니도 너 계속 잘 담당해 달라더라."
카나데 "우리 엄마가?"
sephiaP "너는 아예 당분간 교육도 봐달라던데?"
카나데 "에?"
아리스 "저는요?"
sephiaP "아리스는…… 후미카에게 얹힌…… 그런느낌?"
3인 "네?"
sephiaP "세분 모두 동의하시던데?"
아리스 "으으으……."
후미카 "괜찮을거에요."
2시간 전
sephiaP "만월에 혼자 자라고요??"
Mrs.와쿠이 "그래요. 우리 애도 그렇지만 다들 음기가 강하잖아요?"
sephiaP "네."
Mrs.와쿠이 "전원 임신시키고 싶지 않다면 만월은 무조건 피해요. 음기가 가장 강한 때가 만월이거든요."
sephiaP "사모님, 저 이미 몇 번 당했는데요?"
Mrs.와쿠이 "(쓰게 웃고서) 만월에 당하신 건가요?"
sephiaP "그건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게 당할때마다 만월이네요. 애들이 고정을 시키나요?"
Mrs.와쿠이 "글쎄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의외로 잡히는 sephiaP의 신세(?) (50%)
괴짜P / 몬타나 : (선글라스와 모자도 벗고는 눈이 시뻘겋게 충혈된채 여행지를 검색해보면서) 으으으...
쥰 : (괴짜P 쪽을 보고는) 며칠 잠 못자신거 같은데, 괜찮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냉장고에서 꺼내온 몬스터 에너지를 한번 들이키고는) 이번 계획 틀어지면 제 월급의 반이 깎여나갑니다, 그거 때문이라도 발뻗고 편히 잘 수가 없다고요...
하야토 : (컨트롤러를 잡은 채로) 그래도 그러다가 쓰러지는 거 아닌가 싶은데 말야.
괴짜P / 몬타나 : NASA에 일하던 시절에는 이것보다 업무강도가 더 강했는데, 어찌 견디긴 하겠죠...
코토카 : (들어오면서) 저 왔어요, 프로듀서 님...(이때 영 상태가 안좋은 괴짜P의 표정을 보고는) 라기보단, 괜찮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그 표정 그대로 억지웃음을 보이며) 완전히 괜찮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
코토카 : 주무시는 게 좋으실거 같은데...
쥰 : 그거면 포기하는게 나아요, 도통 자려 하시지 않더라고요...
코토카 : 에...
시키 (HJ) : (역시 들어오면서) 프로듀서 씨이, 저 왔... (역시 괴짜P 표정을 보고는) ...괜찮으신 검까?
괴짜P / 몬타나 : 괜찮다니까요.
하루나 (HJ) : (하야토가 게임하는 걸 구경하다가 뒤돌아보고는) 전혀 괜찮지 않아보인다니까.
괴짜P / 몬타나 : 전 괜찮다니까요.
하루나 (HJ) : (결국 일어서면서) 안되겠다. 나츠키, 하야토. 도와줘.
나츠키 (HJ) : (대사 없음, 쥰 옆에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 하루나 (HJ) 쪽으로 온다.)
하야토 : (잠시 게임을 일시정지 시키고는) 뭐 어쩌게?
하루나 (HJ) : 수면실에 억지로 끌고 가야할 거 같아서.
하야토 : (결국 일어나면서) 알았어.
이후 세 사람이 괴짜P 쪽으로 다가가며, 좀 시간이 지난 뒤 복도에서 세 사람에게 끌려가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꽥꽥 소리를 지르면서, 어느새 선글라스와 중절모를 다시 쓴 상태.) 난 괜찮다니까요 - !? 게다가 아직 쉴 수가 없다고요 - !!!!
하루나 (HJ) : 제발 부탁이니 소리 지르지마, 우리도 이러는거 쪽팔리다고...
하야토 : 그런데 수면실은 또 어디야?
나츠키 (HJ) : ...오른쪽으로.
미오 : (아카네와 가다가 세 사람에게 끌려가는 괴짜P를 보고는) ...우리 뭐 본거지?
아카네 : 블루스 씨가 끌려가는거일 겁니다, 미오 짱.
미오 : 꽥꽥 소리 지르던데...괜찮겠지?
아카네 : 아마도요?
# 며칠 못자고 밤 새서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한 채 수면실로 끌려가는 괴짜P. (2%)
@ +1 날짜 수정했습니다.
sephiaP "축하해! 아이코!"
아이코 "고마워요, 프로듀서."
미나미 "다행이다. 별 탈 없이 잘 끝나서."
sephiaP "미나미, 넌 밤부 게스트였던 애가 그런 말을 하면 안돼지. 근데 미오 넌 안 갔었어?"
미오 "아쨩이 초청했어."
미나미 "네, 아이코가 직접 초청했어요. 그런데 (한번 보고선) 드레스 좀 입지."
미오 "하하, 그럴려고 했는데 마땅한 옷이 없어서 말이야. 미나밍도 알잖아. 나 선머슴 같다는 소리 듣는거."
sephiaP "뭐, 단정하게 입으면 됐지. 아카네도 의외로 단정하네."
아카네 "네, 아이코씨 생일이라고, 미오씨가 최대한 단정하게 입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카나데 "그런데 프로듀서."
sephiaP "네."
카나데 "주빈은 저렇게 평범한데 다른 사람들이 화려하게 입으면 어떤 이미지일까?"
sephiaP "눈치 보이지 않나요? 하야미씨?"
카나데 "그런가?"
유미 "프로듀서, 그런데 케잌은 없어?"
sephiaP "왜 없…… 딱 왔네."
모니카(=프레이야) "죄송합니다. 좀 큰건데 말이죠."
후미카 "에에에?"
아냐 "우와!"
유미 "잠깐, 그런데 케잌 커팅 칼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루미 "그러게. 마치……."
미유 "보통 보는 케잌 커팅 칼은 아니네요?"
리나(=리리스) "그러게요."
코토카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칼 같은데요?"
모니카(=프레이야) "쉿, Det er en hemmelighet.(비밀이에요.) 타카모리씨께서 잡아보세요."
아이코 "아, 네."
시노 "프로듀서씨."
sephiaP "네?"
시노 "뭐랄까, 저 칼 말이야."
sephiaP "네."
시노 "마치 괴물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는 칼 같지 않아?"
sephiaP "어…… 그런거 같습니다만, 물론 초부터 끄고 가야죠. 다들 축하 노래 불러주세요."
(노래를 부른 후)
모니카(=프레이야) "촛불 끄셔도 되요."
아이코 "네……(후! 하는 소리와 함께 촛불이 꺼짐.)"
모니카(=프레이야) "이거로 커팅하시면 되요."
아이코 "이건……."
윤경화 "(작은 목소리로) 생존본능 발큐리아 MV에서 타카모리양이 잡은 칼 아닌가요?"
sephiaP "(작은 목소리로) 맞죠. 그것의 케잌 컷팅 버전이라고 봐야……겠죠?"
황연화 "(작은 목소리로) 뭐야, 저렇게 당혹한 표정은. 알고 있었어요?"
리나(=리리스) "(작은 목소리로) 아뇨. 몰랐습니다."
(아이코, 케잌 커팅 중)
20분 후
sephiaP "모니카"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이번 케잌 커팅 칼, 직접 만든 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잠시 생각 후 고개만 끄덕임.]
sephiaP "놀랬잖아요. 미나미 생일에도 저걸 쓸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Det er en hemmelighet.(비밀이에요.) 기대하셔도 될거에요."
sephiaP "못 살아."
리나(=리리스) "아, 미나미 아가씨 생일 장소는 실내라던데요."
sephiaP "네, 시부야에서 하는 거로, 맞나요? 유진씨?"
임유진 "츠타야 O-East. 통칭 시부야 O-East죠. 전쟁이던데."
sephiaP "아니, 그걸 선착순으로 때려박으니 그렇지. 이 아가씨야. 미나미네 FC에서 나 잡아먹을 기세더라."
유진아 "너무해요!! 그걸 선착순으로 해요?"
류해나 "적어도 당일권이라도 팔아야지! 드링크하고."
임유진 "그거 생각을 못했지."
주니 "아무리 그래도 선착순은 좀……."
리나(=리리스) "심했어요."
유키나키P "뭘 선착순으로 해요?"
sephiaP "27일이 미나미 생일이잖아요."
유키나키P "네."
sephiaP "그래서 미니 라이브하고 토크 이벤트 결합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거든요."
유키나키P "근데요?"
sephiaP "그거 선착순 1,000명 한정이라고……."
유키나키P "어딘데요?"
sephiaP "츠타야 O-East요."
유키나키P "스탠딩?"
sephiaP "올 스탠딩. 그거 유진씨가 받아온 거라……."
유키나키P "하……. 근데, FC 한정 아니에요?"
sephiaP "아니에요. FC도 놀래서……."
슈라P "난리도 아니겠네. 아하하……."
sephiaP "나 큰일났어. 아하하……."
윤경화 "그런데 여기 비싸지 않아요?"
sephiaP "그 작년에 하울이가 금덩이 준거 있어서요. 그거 좀 잘라 썼죠."
하울P "엥? 그거 잘랐다고요?"
sephiaP "응. 아직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다. 야."
하울P "난 그거 다 쓸 줄 알았는데."
모니카(=프레이야) "남기는게 낫죠. 대비용인데요."
마유 "의외네요오~~"
sephiaP "그러게."
7월 26일 오전 10시, 도쿄 신바시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캠프 준비 때문에 일찍 자리를 비우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sephiaP "잠시만요. (사무실의 방음장치를 가동시키고) 솔직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아닌 곳이잖아요? 치아키씨들에겐 뭐라고 이야기 했나요?"
모니카(=프레이야) "우리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이다.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아마 그곳에서 미나미씨들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걱정 말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 물어봐달라. 최대한 답변해 주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10분 전인 오전 9시 50분, 제1연습실
치아키 "다른 세계야? 간다는 곳이?"
모니카(=프레이야) "네."
리나(=리리스) "두 곳 다, 마찬가지에요."
치나츠 "소설에 나오는 이계 같은 곳인가?"
(리나, 고개만 끄덕거림)
레온 "농담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치아키 "이번건 농담이 아닌거 같아. 확실해? 모니카씨?"
아야 "그러게. 말 좀 해봐."
모니카(=프레이야) "네."
4인 "맙소사. 돌(아버리)겠네."
치나츠 "괜찮은거야? 둘 다 다른 쪽 출신이라며? 각자 다른 곳에 갔다가 쓰러지는거 아냐?"
리나(=리리스) "문제 없을거에요."
모니카(=프레이야) "가서 준비를 해 놔야죠. (리나를 보면서) 다른 마족이 넘어오지하게 할 자신은 있나요?"
리나(=리리스) "그럼 그쪽은요?"
모니카(=프레이야) "(생각한 후, 웃으면서) 잘 되겠죠?"
리나(=리리스) "그러게요."
아이코 생일의 이야기 (60%)
@유루후와 타임 R 아이코 생일 특집 공개 라디오
장소 : 도쿄도 미나토구 시오도메 공원 특설 스테이지
낮부 게스트 : 포지티브 패션(혼다 미오, 히노 아카네), 사이온지 코토카, 아이바 유미, 발렌타인 뷰티(미후네 미유, 와쿠이 루미), 토토키 아이리, 우메키 오토하(이상 전화로 출연)
알려주세요 선생님 코너 출연 : 핫토리 토코
- 주제 : 차의 효능과 단점에 대해서
밤부 게스트 : 에인헤랴르(닛타 미나미, 아이바 유미,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발렌타인 뷰티(핫토리 토코, 히이라기 시노), 에가미 츠바키(전화로 출연), 카미이즈미 레온
알려주세요 선생님 코너 출연 : 송재일 ESEJ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본부장, 윤경화 법무법인 연화 대표 변호사
- 주제 : 한일 최근 관계 근황에 대해서
(낮부, 밤부 모두 알려주세요 선생님 코너의 주제는 뽑기로 결정됨)
7월 25일 경, 생일 파티가 끝난 후. 코토카가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옆자리에 앉아서 가고 있으며, 두 사람 다 한참 침묵하다가 괴짜P가 먼저 입을 연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Was that good...? 그러니까, 괜찮았냐 이 말입니다.
코토카 : 케잌 커팅 칼이 약간 이질적이게 생긴걸 빼면, 그럭저럭 분위기는 괜찮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칼이 이질적이게 생겼다라... 대략 어떻게 생겼었는데요?
코토카 : 뭐랄까, 케잌 커팅용 칼이라기에는 중세 시대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나오는... 서양식 도검과 같은 그런 느낌이요?
괴짜P / 몬타나 : (꽤 흥미로운 표정으로) 허, 도검같이 생겨먹은 케이크 커터라. 아무튼, 그거 외엔 별다른게 없었단 거죠?
코토카 : 네.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이에 생각으로) "케이크라...생각해보니 나 생일 안지낸지 엄청 지났네. ...뭐 차피 미국에 오고 난 뒤로 일본에 있는 지금까지 쭉 생일때 혼자였지만. 허, 아무렴 어때."
코토카 : 아 그러고,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뭡니까, 아가씨?
코토카 : 이번에 하신다는 일본 전국 일주 계획, 아버님에게 말씀드렸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것 참, 아가씨께서 굳이 그럴 필요 없으시다고 했는데... 아무튼, 그래서요?
코토카 : 프로듀서 님이라면 지원하지 않으실 이유가 없으시다고 하시면서 여행 경비를 지원해주신다네요. ...어찌 생각하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는데, 알잖습니까? 나 우리 회사서 사실상 꽝 카드나 다름 없는거.
코토카 : 그렇지만은, 아버님께서는 프로듀서 님에게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괴짜P / 몬타나 : (어이 없는 표정이 되고는) ...내가요? 허 참...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거 같은데...
코토카 : 그럼...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굳이 그러실 필요는... (다시 생각하면서) "안그래도 사이온지 아가씨 가문 측에서 나 지원해준다는 거때문에 부담스러운데, 아가씨까지 저러시면 내가 더 부담스럽지..."
코토카 : 혼자서는 힘드실지도 모르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러기는 하지만... (이때 뭔가 생각난 듯 머리 위에 전구가 뜨면서) 아.
코토카 : (괴짜P 머리 위에 뜬 전구를 보고는) ...그 전구, 어디서 나온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머리 위에 뜬 전구를 떼더니 대충 창 밖에다가 던져버리고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내 동생을 이번 계획에 쓰는게 어떨까 싶어서 그런데...
코토카 : 프로듀서님의 동생 님이 협력해드릴까요?
괴짜P / 몬타나 : 내일 회사 오기 전에 말해봐야죠.
그 다음날, 7월 26일 오전 8시. 시부야 구 내 어느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 마놀로는 방금 출근한 듯 두 괴짜P만 식탁 앞에 앉은 상태.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침 식사를 하면서 영 달갑잖다는 표정으로) 내가 왜?
괴짜P / 몬타나 : (중절모는 벗어둔채 식사하면서) 이번거 제대로 안되었다간 나 몇달간 월급 반쪽 난다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표정 변화도 없이) 결국 형 탓이잖아.
괴짜P / 몬타나 : (선글라스를 벗고는 버럭거리면서) 야 임마, 우리 집 생활비 쪽박난다고! 관리비랑 전기세야 방금 나간 매니 걔가 낸다 쳐도, 나머지 생활비는 거의 내가 감당한단 말이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래서?
괴짜P / 몬타나 : 세금 내고 하다보면 우리 몇달 간은 외식이나 배달도 못시킬걸.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결국 알겠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내가 도와야 할게 뭔데?
괴짜P / 몬타나 : 여행지 좀 찾아주고, 그 외에 해당 여행지 꼭 가봐야할 곳이라던지 그런거 좀 어찌 찾아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알았어. (이에 일어나고는) 일단 나 옷 좀 갈아입고.
괴짜P / 몬타나 : 그래... (이에 생각으로) 그 덩치 큰 욕조 때문에 이게 뭔 (삐 -)인건지...
# 사이온지 가의 경비 지원이 확정된 이후로 전국일주 계획에 동생까지 끌어들이는 괴짜P. (77%)
토모에 "이게 인터넷 중계라꼬? 왕보스, 뭔 소리여?"
sephiaP "말 그대로야. 이 계획은 내가 추인만 했고, 실제는 리나씨가 한거야. 서일본이나, 고향인 히로시마 사람들이 많이 못 올거 같다고 하니까, 라이브 뷰잉 하자 했어."
슈라P "그래서 아침부터 정신이 없는건데, 객석쪽으로는 카메라 안 돌릴거죠?"
sephiaP "아니, 돌리긴 할건데 사실 내가 주의 사항으로 오타게 금지라고 했어요. 지킬지 의문이지만."
유키나키P "유변호사님, 혹시 오셨데요?"
sephiaP "몰라요. 그제 윤 변호사님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안오실거 같다고 하던데, 그 월요일날 재판있어서.(무전 소리) 아, 무전 왔다. (무전기 들고서) 무슨 일이죠?"
?? "(무전 반대편) 여기는 정문의 임유진인데요. 유변호사님 지금 정리권 받은거 확인됐는데, 어쩌죠?"
sephiaP "오셨어요?"
임유진 "(무전 반대편) 네, 선물까지 챙겨오셨더라고요. 일단 주의는 드렸는데."
sephiaP "알겠습니다. 오늘은 좀 자중해 달라고 해주세요. 명색이 변호사인데, 하시는건 진성이니 원, 답도 없지."
임유진 "(무전 반대편) 알겠습니다."
유키나키P "오셨데요?"
(sephiaP, 쓴 웃음만 짓고 고개를 끄덕임)
슈라P "윤 변호사님은요?"
sephiaP "오셨을걸요?"
유키나키P "물들이는거 아니에요?"
sephiaP "모르죠."
대기실
미유 "긴장되니?"
미나미 "좀…… 네. 작년에는 이런건 생각도 못하고 그냥 저희끼리 했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그게 아니네요."
미유 "그이가 올해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나봐. 어쩌면 앞으로도 그렇게 할지도?"
유미 "그러게. 그런데 미나미 복장 말이야."
미나미 "응?"
유미 "후미카쨩."
후미카 "(책을 보다가) 네?"
유미 "미나미쨩 진짜 여신같지 않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말이야."
후미카 "확실히, 그렇긴 합니다만…… 어떻게 이렇게……."
루미 "며칠전부터 막 모니카씨와 리나씨가 준비하더니만, 이 정도일 줄이야."
치아키 "확실히 그래, 그나저나 레온씨, 곡들 다 라이브?"
레온 "응. (하품을 한 후) 덕분에 죽는 줄 알았다니까. 뭔 곡이 나올지 몰라서 일단은 나 잘아는 밴드 멤버들에게 부탁했고 말이지."
히지리 "발이 넓으신가봐요."
레온 "넓다기 보다는 뭐랄까…… 그냥 인맥이라고 할까. 덕분에 프로듀서가 나 갈게생겼다."
아리스 "그건 스스로 자초한거…… 으읍!"
아야 "자자, 아리스, 준비하자~"
아리스 "타치바나라고요!"
카나데 "아이고. 그런데 치나츠씨."
치나츠 "응?"
카나데 "프로듀서씨가 안 보인다?"
시노 "프로듀서 지금 밖에서 점검 인데?"
카나데 "오늘 제일 바쁜 사람이네."
스테이지 뒤편
sephiaP "공연 사운드 시스템 체크 해주시고요."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
sephiaP "(체크하는 상태에서) 네."
모니카(=프레이야) "미시로 전무님께서 오셨습니다."
sephiaP "(잠시 멈추고선) 네?? 누구요?"
모니카(=프레이야) "346 프로덕션의 미시로 전무님이요."
이벤트 준비 과정의 상황 (60%)
갑작스러운 미시로 전무의 방문에 당혹한 sephiaP (300%)
히카루: 수중전대 래시가드레인져 난죠 히카루 변신!!!
사나: 후후, 히카루 쿤, 자네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만.
히카루: 그게 무슨 소리지!?
사나: 원래 수중 전대란, 피부의 노출도가 늘어날 수록 전투력이 늘어나는 법인 것이다!!!!
히카루: 뭐라고?!?!!?
사나: 증명해주지, 이 화면 속의 캐릭터들을 봐라!!
히카루: ...그거, 너무 나간 네타성 발언인데 말야...
사나: ...역시 이런 곳에서 이런 이야기하면 분위기 차가워지려나?
리이나: (바다에서 헤엄을 치며) 끼얏호-! 역시 바다는 상쾌하네!!
아이리: 후아~! 시원하니 기분 좋아요~!
치에리: 두 분 다 같이 가요오오~ (튜브를 탄 채 리이나와 아이리를 쫓아가는 중)
리이나: 빨리 와, 치에리 쨩!
아이리: 먼저 모래밭으로 올라갈 지도 몰라요~
치에리: 호에에에에에에에에
히카루: 그나저나 여기 와서 다들 잘 논다는 느낌이네!
사나: 저기에는 거대한 모래찜질성을 만든다는 모양이야!
히카루: 오오, 어쩐지 바다 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니 다들 모래 쌓고 있었던 거야?
사나: 몇몇은 보름 뒤에 있을 라이브 연습한다고 또 돌아갔어.
히카루: 다들 열심이네...
사나: 우리도 열심히 놀아줘야지!
치카: 와아... 마법사들의 성을 쌓는 것 같아!
카오루: 이렇게 높게 쌓을 수 있는 줄은 몰랐는데 신기하네!
모모카: 코즈에 씨가 신기한 것을 주신 덕분인 모양이어요.
니나: 겁나게 왕짱 크게 만들어서 모두 같이 짱박힐 정도로 만들어주고 싶어지는 거에여!!!!
미레이: 그럼 우리는 사치코에게 모래를 덮어서 저 성의 왕자로 만들어주자!
코즈에: 오오~
치에: 모래 왕자라니, 재밌겠네요~
사치코: 흐흥, 너무 귀여운 나머지 이 모래사장의 마스코트가 될 지도 모르겠다고요?
코우메: 왕자인데... 마법사로 해서... 옆에 귀신들도... 잔뜩 그려주자...
쇼코: 후히... 그럼 난 버섯들... 그려줄래...
사치코: 어째서 당신들은 좀 블링블링한 왕자를 만들어주려 하지 않으시는 건가요오!!
노노: 오오... 너무 빛이 나서... 무리인데요... 코우메 씨랑 노노 씨... 나이스 잡인데요오...
사치코: 노노씨마저!!!
코하루: 후훗, 효 군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네요~
유키미: 페로도... 모래 찜질... 하고 싶어?
페로: (손 핧짝)
아리사: 저희들은 해변의 조개라든가 찾아볼까요?
미우: 오오, 예쁜 조각들 많이 모아야겠어요! 가요, 가요!
미유키: 게들이 사는 지 한 번 보고 싶다!
요시노: 호오~ 소라고둥도~ 보고 싶사오니~
카나코: 간혹 좋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미사토: 이야~ 바람도 선선하니 놀기 딱 좋은 날씨네~
람쥐P 2: 덕분에 좋은 그림들이 나오고 있네요.
미니악P: 모모카 너무 귀여워...
범인P: 그런데 몇몇이 안 보이네요?
하지메: 아, 우즈키 쨩이랑은 며칠 뒤의 라이브 준비한다고 연습하러 올라간 모양이에요.
미니악P: 여기서도 열심이네요...
범인P: 뭐, 일정이 빡빡하니 굳이 지금부터 놀기만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그런 것도 화보 안의 그림이 될 테니까요.
람쥐P 2: 그래도 바깥에서 잘 노는 애들을 보면 좀 안쓰러워보이긴 하죠.
람쥐P: 담당 프로듀서가 같이 있어주는데 뭘 걱정이에유~
미니악P: 그런가...?
람쥐P: 오히려 걔들은 자기네들 걱정하는 걸 더 부담스러워할 거에요. 그러니 우리는 최선을 다해 놀아주도록 하죠!
범인P: 맞는 말인데 왠지 글러먹은 말로 들리는 것 같네요...
거대토끼P: 휴우... 카나 씨는 사흘 전부터 감기에 몸살에... 카린 씨가 옆에서 봐 주시겠다고 하시지만, 옮지는 않을 지...
유카리: 아, 프로듀서 씨, 밖에 안 나가시고 어쩐 일이세요?
거대토끼P: 얼마 전부터 아프신 카나 씨 병간호하느라요. 카린 씨도 같이 도와주셔서 잠깐 숨 돌리러 나왔어요.
노리코: 저런...
거대토끼P: 여러분들은 밖에서 같이 안 놀고 안에 어쩐 일이세요?
유카: 아, 우즈키 쨩이 저희들 보고 도와달라는 게 있어서요.
거대토끼P: 네? 어쩐 일이지...
노리코: 얼마 뒤에 있을 라이브 연습한다고 우리들 보고 포지티브 패션 자리에 대신 서서 안무 보조 맞춰달라는 모양이야.
거대토끼P: 일정이 조금 위험하다 해도 지금 연습할 정도라니...
유카리: 일정 문제라기보단 베스트 컨디션을 위한 일이라고 쿄코 쨩이 말해줬어요.
거대토끼P: 이 연습벌레들... 저도 같이 봐도 되나요?
유카: 당연히 환영이에요!
미호: 아, 프로듀서 씨! 고생 많으셔요!
거대토끼P: 여기까지 와서 연습이라니,
쿄코: 아, 혹시 저희들 민폐인 건가요...?
거대토끼P: 아, 아뇨, 물론 그래도 되는 곳이라 상관은 없는데,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카렌: 괜찮아, 우리들도 알아서 몸관리 잘 해가면서 진행하는 걸,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거대토끼P: 이번에는 멜로 옐로 분들에게 보조 요청하셨다고...
린: 아무래도 캔디 아일랜드보다는 신체 조건이 포지티브 패션 애들이랑 더 비슷한 면도 있고, 결국 동선 맞춰야 할 텐데 도움 좀 받고 싶다고 했는데 저 셋이 흔쾌히 응해줬어.
거대토끼P: 세 분은 괜찮으신지...
유카리: 뭔가 재밌는 경험 같네요,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요.
유카: 저희들이 같이 함으로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할 의향 있습니다, 오쓰!
노리코: 저 여섯 명이랑 같이 하면서 즐거워보이는 얼굴들 보니까 왠지 신나는 느낌이야!
거대토끼P: 헤에...
나오: 이제서야 성사된 아홉 명의 무대잖아, 우리들도 최선을 다 해서 자리를 빛낼 준비를 해야지, 안 그래?
우즈키: 동감이에요!
거대토끼P: ...그렇군요, 그럼 굳이 말리지는 않을게요.
미호: 허락해주시는 건가요?
거대토끼P: 연습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면 저희들에게 말씀만 해 주세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드릴게요.
쿄코: 오오, 정말로 감사합니다!
거대토끼P: 그 대신에... (카메라를 들며) 연습하는 거, 조금 찍어서 화보집에 넣어도 되나요?
나오: 에엣?!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
린&카렌: 당연히 환영입니다요~!
나오: 니네 둘은 대체 뭐라는 거야!!!
카렌: 나오, 이런 이야기는 우리들 중 누구도 들은 바가 없다고. 그런데 그 이야기에 정말 당황하는 걸 보니 왠지 찍혔을 때 어떤 느낌의 사진들이 나올까 궁금해졌어!
나오: 그러니까 그게 왜 그렇게 이어지는 건데!!!
린: 그런 점이 너무 귀엽잖아 나오~
나오: 아 증말 너네들 짜증나네, 이럴 거면 때려쳐!!
린&카렌: 엣...
나오: 내가 지금 장난하는 걸로 보여?! 언제나 그런 식이야, 적당히 할 줄 알아야지, 만만해 보이니까 선도 넘어가도 되는 줄 알아!?
린&카렌: (눈물 흘리는 중)
나오: 엣... 왜 갑자기 우는 거야...?!
미호&쿄코: (서로 붙어서 나오를 무서워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중)
나오: 아, 아니, 너네들은 왜 무서워하는 건데?!?!
카렌: 나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 줄... 몰랐어... 히끅...
린: 우리가 잘못했어... 우릴 두고 가지 말아줘...
나오: 에엑?!?!?! 아, 아냐, 내가 잘못했어, 내가 심했으니까아아!!!!!
린&카렌: 흐에에에에에엥
나오: 아 진짜 울지들 말라고!!!!! 내가 좀 심한 소리 했다고 울면 라이브에선 어쩔 거야아!!!!
린&카렌: 심한 말 하는 나오 미워어어어어어
나오: 아 증말 그만해에!!! 내가 정말 잘못했으니까아아!!! 날 잔뜩 귀여워해도 뭐라 안 할테니까아아아아!!!!!!!!!
린&카렌: ......그거 정말이야?
나오: 내가 장난으로 하는 말 같은 거야!?
린"&카렌: 약속, 지켜주는 거지?
나오: 그래!!! 친구들을 잃는 거보단 낫잖아!!!
린&카렌: (갑자기 나오에게 달라붙으면서) ...나오 너무 끠여워어어어어엉!!!!!!!!!!!
나오: 아아아악!!!! 태도 급변 대체 뭐냐고오오오오오!!!!!!!!!!!!
카렌: 우리 나오~ 갑자기 슬픈 연기해서 너무 놀랐쪄여~? 괜찮아 괜찮아~ 자아, 울음 뚝! 했으니까 나오도 이제 뚝! (나오 머리 쓰담쓰담)
린: 나오 네가 정말로 우리가 싫은 게 아닌 것처럼 우리가 정말로 나오를 미워할 리가 없잖아~
나오: 아앆 아까 말 취소야!!! 너네들 정말로 싫어!!!!!!
린&카렌: 엣...
나오: 앜!!!! 또 그러지 말라고오오오!!!!!
유카: 여긴 항상 재미있게 지내네요...
노리코: 아하하...
유카리: 연습... 하러 모이신 거 아니었나요?
린&카렌: 맞다.
나오: 연습하러 왔으면 빨리 연습하고 가자고오오오오오오!!!!!!!!!!!!!
거대토끼P: (카메라로 녹화하며) 와... 이 정도로 분량이 엄청 뽑히는 거 봐요...
미호: 괜히 프로 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어요...
우즈키: ...저희들도 분명 저렇게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 더욱 노력할게요!
쿄코: 같이 힘내죠!
나오: 너네들은 또 뭔 소릴 하는 게냐아아아아앜
린: 나오 정말로 쓰러지겠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카렌: 아하하핫, 덕분에 오늘도 실컷 웃고 기분 전환 잘 하고 갑니다~
나오: 크으으으으읔......
미호: 그럼 저희는 연습하다가 저녁 즈음에 합류할게요.
쿄코: 저희들은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거대토끼P: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같이 있을게요.
우즈키: 아 맞다, 사진 찍으신댔죠. 그럼 저희들, 열심히 하는 모습 지켜 봐 주세요!
유카리: 자, 그러면 음악 틀게요.
노리코: 시작이야!
유카: 오쓰!
# 휴가를 만끽하며 여름을 즐기는 일행들(과 그 장면을 화보로 남기는 프로듀서들) (100%)
곧 있을 라이브에 대비해 미리 연습해두는 핑크 체크 스쿨과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그리고 그 여섯 명을 도와 같이 참여하는 멜로 옐로 (10%)
sephiaP "오랜만에 뵙습니다."
미시로 전무 "오랜만이군요. 사무실에 갔더니 이벤트 현장에 갔다고 해서 알아보니 여기라던데요?"
sephiaP "아, 네. 오늘 미나미 생일에다가 '생존본능 발큐리아' 앨범 릴리즈 3주년이라서 말이죠."
미시로 전무 "(잠시 생각하더니) 아, 오늘이 그 날이죠. 그래서……."
sephiaP "네. 그래서 사실 스탠딩으로라도 해보자, 해서 하게 됐습니다."
리나(=리리스) "아, 오셨어요."
미시로 전무 "오랜만이네요. 더 아름다워졌구만."
리나(=리리스) "(쓰게 웃으면서) 아, 아하하하. 프로듀서님이 관리받으라고 자주 뭐라해서……."
미시로 전무 "후훗, 그렇군요."
sephiaP "안으로 들어오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서 계시는거보다 나을거 같은데요."
미시로 전무 "그러죠."
sephiaP "리나씨."
리나(=리리스) "네."
sephiaP "(헤드셋을 넘겨주면서) 다른 프로듀서들하고 같이 확인하세요. 난 미시로 전무님과 이야기 할 것이 있어서 말이죠."
리나(=리리스) "네."
내부 라커룸
sephiaP "죄송합니다. 이런 모양이라."
미시로 전무 "아닙니다."
sephiaP "편히 말씀하십시오."
미시로 전무 "명색이 다른 회사의 본부장이고, 임원 급인 사람인데, 반말을 쓴다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다들 들을텐데 말이죠."
sephiaP "알겠습니다. 편히 앉으세요."
미시로 전무 "고맙습니다."
sephiaP "직접 오신 이유는요?"
미시로 전무 "뭐, 사실은 이번에 346을 내놓는다는 건 들어서 알겁니다."
sephiaP "잘 알고 있습니다."
미시로 전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죠. 인수할 의향은 있는 겁니까?"
sephiaP "없는 건 아닙니다. 검토 중이죠. 이런 말하면, 타케우치 프로듀서님과 똑같다고 말하실거죠?"
(미시로 전무, 말 없느 고개만 끄덕임.)
sephiaP "진짜에요. 법리적 검토, 자금문제, 그리고 저작권 문제, 저작인접권 문제, 그리고 급여 체계라든가, 솔직히 안맞잖아요. 저희쪽하고. 그런거 다 따지고, 그리고 정부 승인 받는거, 이런거. 미친놈처럼 다 따져야죠."
미시로 전무 "그게 아직 부족하다?"
sephiaP "사실 그게 다 되도, 일본 정부에서 저지른 것 때문에, 지금 말을 못합니다. 아니, 저희가 일본 정부 상대로 소송 건데 뭐가 잘못 됐다는 건지……."
같은 시간
유키나키P "미시로 전무님께서 오셔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지금 프로듀서님하고 대화중이세요."
유키나키P "아니, 무슨 일이시죠? 연락도 없으셨는데."
슈라P "그러게."
유키나키P "애들 연습은요? 다음달 라이브……."
슈라P "레온에게 봐달라고 했어요. 혹시 몰라서 우리쪽 애들에게 서포트도 요청했고요."
스테이지 위
레온 "선들 조심하고, 영상에 나온대로 서 봐."
미오 "이렇게?"
레온 "응. 시이카, 조금 왼쪽…… 응."
카나데 "괜찮은거야? 시간을 뺏어도?"
미나미 "괜찮아. 오토하씨가 봐준다고 했어."
오토하 "합동 라이브가…… 급하다며. 준비 해 둬야지."
유미 "정말 미안해. 하필이면 우리도 모르게 이런게 걸려서……."
레온 "잠깐. 미오쨩. 이거 sephiaP나 다른 사람들은 몰랐던거야?"
미오 "나중에 알았어. sephiaP는. 덕분에 우리 프로듀서 혼 좀 났다니까."
아카네 "sephiaP가 월급을 감봉하지 않은게 다행이었습니다."
아야 "그러고보니 슈라P, 요 며칠 사이에 우리 프로듀서에게 많이 혼나던데?"
아이코 "그게 다 이 라이브 때문이래요. 제가 프로듀서를 설득했는데……."
후미카 "엄청 뭐라…… 하시더라고요. 걱정하시는 거야…… 알지만."
치나츠 "그러게. 뭔 일 터질까봐 조마조마 하겠지. 프로듀서는."
치아키 "설마, 그것때문에 미시로 전무님하고 만나잔 건가?"
미유 "아니, 전무님께서 직접 오신거야."
전원 "네??"
sephiaP "솔직히 저도 답답합니다."
미시로 전무 "어째서 입니까?"
sephiaP "지금 혐한 논란이 있는데, 그 타겟을 저로 맞추더라고요. 그러면서 반대로 346이나 765를 살리자는 그런 기사가 나오고요.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고 저도 그거 때문에 그동안 대응을 했는데, 최근이 제일 심하더라고요. 제가 지금도 귀화를 안 한 상태라, 계속 압력이 들어오긴 하죠."
미시로 전무 "아직도 귀화를 안 했다고요?"
sephiaP "안 했습니다. 아직도요. 그러다보니 지금 저희 애들은, 솔직히 일본국 국적법이나 대한민국 국적법이나 모두 따지고 보면 각국의 국적을 가진 상태입니다. 이게 문제죠. 일본 우익들은 비국민 운운하는 판국이니까요.(머리를 긁음)"
미시로 전무 "난감하군요."
sephiaP "난감해요. 참."
(잠시 정적)
sephiaP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미시로 전무 "네?"
sephiaP "매각 완료 시 이쪽에서 손을 떼신다고 말입니다."
미시로 전무 "(한숨을 쉬고선) 그건 또 어떻게 아셨습니까?"
sephiaP "신문에 떴더라고요. 저희도 신문은 다 보니까요."
미시로 전무 "맞습니다. 그룹 업무에 전념할 생각입니다만……."
sephiaP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나중에 저희쪽에서 모셔도 되겠습니까?"
미시로 전무 "농담이시죠?"
sephiaP "아뇨. 이건 실제입니다만."
미시로 전무 "생각은 해 보죠."
저녁 8시, 도쿄도 신주쿠구의 한 식당
슈라P "오늘은 진짜 지갑 터는 날이구나. 아리스 생일은 어쩔거에요?"
아리스 "그날은 아마……."
sephiaP "근데 그날부터 우리 캠프인데?"
유이 "아…… 하필 그날부터야?"
아리스 "아마 저희끼리……하겠죠?"
미유 "(애 젖을 먹이면서) 그럴거에요."
아키 "그런데 미유공, 그 젖은 미리 짜놓은 겁니까?"
미유 "아, 네. 오전에 미리 짜놓긴 해요. 좀 아프긴 하지만요."
카코 "진짜, 미유씨 그러면서도 스케쥴 소화하는거 보면 기겁할 정도라니까요. 몸 챙겨요."
미유 "하아, 그래야죠. (sephiaP를 째려봄)"
sephiaP "그래도 많이 줄인거구만."
치아키 "많이 줄인거라고?"
sephiaP "예전에는 하루 2개였다고. 지금은 거의 절반이다. 뭐."
아야 "자랑이여."
토모에 "그러게."
타쿠미 "그러다 훅 가."
sephiaP "너는 보호장구 끼고 라이딩 해라. 얼마 전에 사무실로 너 범칙금 날아온거 알지?"
슈라P "에??"
sephiaP "날아왔어요. 슈라P 몰랐죠?"
슈라P "(고민하더니) 그 하야부사?"
(sephiaP,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슈라P "맞네. 이런."
임유진 "프로듀서님. 저 미나미씨 케잌……."
sephiaP "아, 지금 불 붙이시면 되요."
유우키 "그나저나 지난번 아이코씨 생일은 마치 서양 칼 같았는데 이번엔……."
모니카(=프레이야) "뭐, 오토쿠라양, 제가 그제에도 한 말이죠. Det er en hemmelighet.(비밀이에요.)"
리나(=리리스) "힌트도 없나요?"
모니카(=프레이야) "음…… 네."
란코 "비너스의 벗이여……(모니카씨……)."
20분 후
아이코 "지난번보다……."
아리스 "더 업그레이드 됐어요."
카나데 "게다가 아냐쨩하고 같이 잡았네."
아냐 "Какая красота...…(아……아름다워요……) 정말 이게 케잌 자르는 칼이에요?"
미나미 "결혼식 때 쓰는 칼 같은데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래 보이나요?"
sephiaP "못 살아."
치아키 "아예 공식화네. 저 둘이 부부라고."
윤경화 "그러게. 근데 동성결혼은…… 안 되지 않나?"
홍지연 "안되는 거로 알고 있죠."
저녁 9시 40분, 도쿄도 치요다구
sephiaP "오늘도 화려했네."
미유 "그러게. 케잌 커팅 칼 말인데."
sephiaP "응."
미유 "점점 화려해지지 않아? 지난번 카나데 생일에 나온 케잌 커팅용 칼은 후미카의 말로는 마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마족의 검 같이 생겼고, 아이코는 서양식 도검…… ."
sephiaP "세이버 같은 검?"
미유 "응, 그리고 미나미는 결혼식에서나 볼 수 있는 칼의 모양이고…… 이러다 아리스나 후미카 생일은……."
sephiaP "음, 그 경우는 뭔가 골때릴거 같은데? 후미카 생일은…… 미안, 상상이 안 가. 슬슬 준비를 해 봐야 할텐데."
미유 "후미카때도 이벤트?"
sephiaP "모르겠어."
아야 "오늘 재미있었어."
레온 "그러게. 케이크도 꽤 컸고 말이야."
sephiaP "아이코하고 미나미걸 맞춘다고 정신이 없었죠. 정작 미나미하고 아냐는 조용한거 같은데요."
치아키 "잔다. 둘 다. 그나저나 프로듀서."
sephiaP "네."
치아키 "향후 일정은 있어?"
sephiaP "지난번에 사실 마이니치 방송에서 사람이 온 적이 있습니다."
치아키 "사람?"
sephiaP "네. 그, 정열대륙 제작진이요."
치나츠 "받아들였어?"
sephiaP "아뇨. 답은 빨리 줘야 하는데, 일단 월요일에 이야기 해 보려고요."
루미 "다 나와야 한다, 이건가?"
sephiaP "네, 조건이…… 그거라……."
토코 "고민이네. 다 나온다고 하면…… 분량이……."
sephiaP "한 3~4편은 찍겠죠."
미나미 생일의 이야기 (99%)
@2019년 7월 27일 닛타 미나미 생일 겸 생존본능 발큐리아 앨범 발매 3주년 기념 팬미팅&미니 라이브
세트리스트
1. 츠보미 - 유미&아이코
2. 비너스 신드롬(엔카 버전) - 토모에
3. 순정 미드나이트 전설 - 엔진
4. 비너스 신드롬 - 미나미&란코
5. Memories - 러브라이카
6. Skyfall - 코즈믹 심포니
7. 너에게 보내는 노래 - 미오, 카코, 후미카
8. 정열 팡팡파레 - 포지티브 패션
9. 피어라 Jewel - 카에룰라
10. 특수 엑시드래프트(사사키 사야카 커버 버젼) - 유우키&호타루+리카
11. Tulip - Lipps
12. 생존본능 발큐리아 - 에인헤랴르
13. 일루져니스타 - 전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종이 몇장을 괴짜P에게 건네고는) 자. 진짜 가볼만한 곳만 골라서 만든거야.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잠시 보더니 동생 쪽을 보고는) 흠... 확실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확실하고 말고! 잘못되면 우리 집 생활비 쪽박난다고 어제 아침에 형이 말했잖아!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푹 떨구고는) 하긴, 그거야 그렇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무튼 그 리스트대로면 막장처럼 가지 않는 이상 실패하는 법은 없으니까, 그리 알아둬.
괴짜P / 몬타나 : 그래 뭐...
이때 괴짜P의 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괴짜P의 전화 : (Fortunate Son이 나오면서, 발신자 제한이라 나오는 상태.) It ain't me - It ain't me - ! I'm not...
괴짜P / 몬타나 : (뜬금없이 전화가 오는걸 보고는) 허?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형한테 전화 올 사람 있어?
괴짜P / 몬타나 : 셰필드 형님 빼면... 근데 형님 거 벨소리는 다른거로 한거로 아니까. (이때 누군지 대충 알듯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아.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역시 뭔가 직감한듯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그 사람이지?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 같다, 차라리 안받고 말지...
??? : (화면 밖에서) 암만 내가 싫어도 그렇지 너무하네~
이때 화면에 약간 옆으로 움직이더니 그 자리에서 로페즈가 나오며, 이에 두 괴짜P가 질색하는 표정을 하는 동시에 괴짜P가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럴줄 알았단 표정으로) God damn it, get the f(삐 -) off me office, now! [ 아 망할, 내 사무실에서 꺼져요, 지금 당장! ]
로페즈 : 난 그저 잘 지내나 해서 왔는데, 나 안보고 싶었어?
괴짜P / 몬타나 : (질색을 하면서) 퍽이나 보고 싶겠군요. 그러니 내 사무실서 당장 나가요.
로페즈 : 에이~ 이러기야?
괴짜P / 몬타나 : (즉답하면서) 네, 그러니까 좀 나가죠!?
로페즈 : 너무하네~ 그럼, 동생 씨~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냥 좀 나가주면 안되겠어요?
로페즈 : (안통하는 걸 알고는 뾰루퉁해지면서) 피이~ 알았다고~ (이후 사무실 문 밖으로 나간다.)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저 망할 부ㅍ...
로페즈 : (어느새 들은 듯 문 밖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는) 평균 미만이라니까?
괴짜P / 몬타나 : (제대로 짜증이 난듯 본인이 쓴 중절모를 로페즈에게 던지면서) 아직 말도 다 안했는데, 저 인간이 진짜!
로페즈 : (그걸 피하고는) 미안~ 그럼 가볼게~
로페즈가 나가자 제대로 짜증난 괴짜P는 일어나서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 중절모를 주우러 가며, 평행세계의 괴짜P가 그런 괴짜P를 보고는 묻는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괜찮아, 형?
괴짜P / 몬타나 : (모자를 고쳐쓰고는 본인 책상에 앉으면서) 아니. ...아무튼, 우리가 어디까지 말했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리스트대로 가면 실패할일 없다 그거.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지. 그렇다면...
이후 두 괴짜P가 그렇게 전국일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며, 좀 시간이 지나자 코토카를 제외한 괴짜P의 담당 아이돌들이 사무실 안에서 각자 개인적인 일을 하는 광경이 나온다.
하야토 : (게임기 컨트롤러를 잡은 채로) 좀만 더, 좀만 더, 좀만 더...! (이때 화면 내의 캐릭터가 죽은걸 보고는 아쉬운 듯한 표정이 되면서) 아...
괴짜P / 몬타나 : 며칠 전부터 그 게임 하시던데, 뭔 게임입니까?
하야토 : 몬스터 헌터 월드인데... 하필 마지막에...
괴짜P / 몬타나 : 허어...
괴짜P의 전화 : (또다시 울리면서) It ain't me - It ain't me - !...
괴짜P / 몬타나 : (집어들더니 번호를 보고는) ...허? 누구지? (이때 받으면서) 예?
이시카와P : (수화기 너머로) 스콧 화이트 씨 전화 맞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 이시카와 씨군요. 요즘 일이 바빠서 전화를 못했었는데...
이시카와P : 괜찮습니다. 이 업계가 그런데... 저번의 요청은 어찌 되었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내가 보기엔 이게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받아줄지, 아니면 어떨지... 아무래도, 알잖습니까? 315 윗선들이 그간 해온 만행들이라던지...지금 일본이나 한국 두나라 상황이라던지...
이시카와P : 그렇죠. 그것때문에 지금에 와서도 저희 아이돌 측에서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니만큼...
괴짜P / 몬타나 : 혹여나 만약이긴 한데... 우리측에서 거절을 한다면은...어쩌실겁니까?
이시카와P : 아마...다른 연예계 기획사를 찾아갈지도 모르죠. 지금 프리랜서 프로듀서인 상태라 딱히 어디로 가던 제한이 없어서요. 대신 아무래도 소속사가 있는 것보다 일이 좀 힘들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허...그럼 일단은 끊던가 하죠, 아무래도 내가 우리 측 총괄 씨한테 한번 말해보고 다시 전화 주던 뭐하던 할게요.
이시카와P :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끊겠습니다. (이후 전화가 끊긴다.)
괴짜P / 몬타나 : 후우...
시키 (HJ) : 프로듀서 씨, 방금 전에 그 사람, 우리 예전에 담당했었던 이시카와 프로듀서 짱 아니었슴까?
괴짜P / 몬타나 : 그 사람이 맞긴 한데... 그 호칭 진짜 오글거린다고요.
시키 (HJ) : 죄송함다. 입에 붙어가지고...
하루나 (HJ) : 그래도 이시카와 프로듀서라니, 무슨 일이길래 그래?
괴짜P / 몬타나 : 아무래도 그 사람이 315 인원들 몇 데리고 여기로 올거 같아서 말이죠...회사 측에서 받아줄지 어떨지는 나도 모르는 상태인데...
쥰 : 드라마틱 스타즈 분들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야토 : 더블과 쥬피터도 있을수 있고.
나츠키 (HJ) : (대사 없음, 기억이 잘 안나는듯 의문스러운 표정을 한 상태로) ...더블...?
쥰 : (그런 나츠키 (HJ)의 표정을 읽고는) 315에 있을 당시에 축구선수 출신인 쌍둥이가 있었잖아, 유스케 군과 쿄스케 군 말야.
나츠키 (HJ) : (여전히 대사가 없는 상태, 그제서야 기억한 듯 알겠단 표정을 한다.)
시키 (HJ) : 가장 문제는 플래그일텐데 말이져.
하루나 (HJ) : 생각해보니 거기 맴버인 료가 876 소속이기도 했지.
쥰 : 최근에 나온 연예계 관련 기사를 보니까 그 그룹은 876에서 활동하는거 같더라고요...
하야토 : (이전에 시키 (HJ)가 한 말을 생각해내고는) 잠깐, 그렇담 이전에 시키가 한 말이 맞았단 소리 아니야?
시키 (HJ) : 그렇긴 한데... 쥰치가 연예계 쪽 기사를 볼 줄은 몰랐슴다.
쥰 : 저도 확인할 때는 한다고요.
나츠키 (HJ) : 그거, 돌려말하자면... 다이고랑 카즈키 씨는... 못 돌아올지도 몰라.
하루나 (HJ) : 결국 어떻게 되던 예전과 같지는 않을거란 소리네.
시키 (HJ) : 그러니까 말임다...
쥰 : 앞일은 모르는 법이니까요.
# 315에 관련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괴짜P 사무실. (315%)
@ +1 지금같은 상황은 아직 전개할 때가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1 (2) 그럼 그게 좋겠군요.
@-1 그럼 일단 방송 출연부터 처리하는 거로 하죠.
sephiaP "처리할건 다 해야겠군요."
유키나키P "'그것들' 오늘 다 처리하게요?"
선인P "'그것들'이라 하심……."
sephiaP "오늘 안건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TBS, 정확히는 오사카 마이니치 방송에서 제안해 온 방송 촬영 건, 다른 하나는…… 흠, 괴짜P씨."
괴짜P "네?"
sephiaP "이건 직접 보고하시죠. 어제밤에 나 이거 이야기 듣고 또 머리 아팠던거 아시죠?"
괴짜P "아, 네……."
슈라P "sephiaP, 머리가 아팠다고요?"
sephiaP "솔직히 말할게요. 이 회의 끝나고, 각자 자기 담당 아이돌들 설득해요. 솔직히 난 내 담당들 설득할 자신이 없어요. 첫번째 건은 그렇다 쳐도 두번째 건은 아이돌분들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음양P "왜 그러십니까?"
sephiaP "나 아이돌들에게 목 졸릴거에요."
악인P "그럼 그냥 역으로……."
sephiaP "나 내 담당 아이돌들 밥인데?"
하울P "(쓴 웃음을 짓고서) 아니, 파이센. 그걸 그냥……."
sephiaP "하울아, 우리 이거 끝나면 어떻게 될지는 너도 알잖아."
하울P "아……."
sephiaP "일단 이 두건 다 중요한 건이니까, 담당하시는 아이돌 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들어가야 할 거 같습니다."
하루토 "안 되면?"
sephiaP "난리 나는거죠. 일단 해산."
리나(=리리스) '아무래도 다른 과는 몰라도 미나미씨들은 잡아먹을거 같은데…….'
2시간 뒤, 회의실
유키나키P "sephiaP, 안 들어오는데……."
하루토 "먼저 진행해야 하는거 아닌가?"
슈라P "아무래도 오늘 안 되겠는데…… 1과 애들 난리 났을걸? 아까 오면서 봤는데, 누구 울더구만."
하울P "파이센 최악이네."
같은 시간, 1과 앞 복도
히지리 "울었……어?"
미나미 "(눈물 흘리면서) 아냐…… 그런데, 속……상해."
히지리 "(미나미를 안고서) 울지……마."
미나미 "(눈물을 닦고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프로듀서의 말은…… 이해하는데……."
유미 "괜찮아. 미나미…… 울지 마."
사무실 안
미유 "촬영이야 상관 없지만 전에도 이야기 했잖아. 애들 반응 안 좋은거."
sephiaP "알고 있어. 그런데, 저쪽에서도 힘들다는데, 어떻게 해. 답답하지. 이래저래."
루미 "프로듀서, 정 받으려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어."
sephiaP "어떤 겁니까?"
루미 "계열사 형식."
sephiaP "그것 뿐인가요?"
시노 "안 되면 미나미들 더 심해져. 나도 답답한데, 애들 저러다가 계약 파기시켜달라고 하면 어쩔건데……."
sephiaP "아니, 그건 좀……. 일단 변호사님하고 이야기 해 볼게요."
담당 아이돌들 때문에 고생하는 sephiaP (100%)
윤경화 "고민 많나보네요."
sephiaP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크게 상관 없다는 눈치인데, 저희쪽에서 반대가 심해서요."
윤경화 "담당하시는 분들이요?"
sephiaP "네, 아시잖아요. 저희쪽 애들이 저 조사 받는거 다 본 애들이란거."
윤경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죠. 하지만 지금은 다 가라앉은거 아닌가요?"
sephiaP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거 같더라고요. 적대감이 아직 있는거 같습니다."
홍지연 "High Joker 멤버들은 어떻게 들어오게 한 거에요?"
sephiaP "그때는 아키하하고 칸나가 같이 합류하니까, 합류하는 김에 같이 합류한 건데, 이번엔 좀 이야기가 다르죠."
윤경화 "순수 남자들?"
sephiaP "네. 그런데 난 이해가 안 가는게, 오토하나 리사나 이런 애들은 원래 또 315 애들하고 얼굴을 튼 전력이 있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원래부터 있던 타쿠미나 토모에, 이런 애들은 또 어떻게 수락했나 몰라요."
윤경화 "그러게요. 좀 의외네요. 딱히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홍지연 "전 좀 이야기가 다른데 말이죠."
윤경화 "뭔데요? 홍변?"
홍지연 "그, 뭐랄까. 다른 분들이야 크게 시달리지 않았지만 이사님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맨날 시달리고, 담당하시는 아이돌분들의 부모님도 조사를 받았잖아요. 그걸 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분노가 아직까지 남아있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윤경화 "그거로 자신들을 보호한다, 이건가요?"
홍지연 "일종의 고슴도치화 한거죠."
sephiaP "고슴도치……(어이 없어 하면서) 아니, 그건 좀……."
유진아 "아니, 그거 맞아요. 그제 라이브 종료 후에 미나미님이 VLog를 하신 적 있거든요."
sephiaP "아, 네. 종종 하더라고요."
유진아 "그때 FC 한정으로 한 건데, 그때 그러셨어요. 315에 있던 아이돌들이 이쪽으로 오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이 싫은건 아닌데, 그 회장만 생각하면 싫어진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점점 고슴도치가 되어가는거 같다. 이러시더라고요."
sephiaP "(말이 없이 창밖만 바라보다) 그게 맞는거 같네요. 미나미들이 저나, 오토하나 다른 아이돌들에게는 살갑게 하는데, High Joker 멤버들에게는 약간 차갑더라고요. 제가 그 문제를 이야기 하니까, 미나미가 마음에 안 든다. 이러는데, 그러지 말라고 해도, 답답하네요."
윤경화 "고슴도치 맞네요."
10분 후, ESEJ 제1소회의실
미나미 "고슴……."
후미카 "도치요?"
카나데 "생각을 못했는데……."
윤경화 "지금 여러분들의 모습이 딱 그래요. 여러분들을 보면 적대감이 아직 남아있어요. 그게 고슴도치가 가시를 핀거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요."
모니카(=프레이야) "(문을 잠그고) 방법이 없을까요?"
윤경화 "그 가시를 숙이게 해야 하는데, 그건 여러분의 마음 가짐에 달린거에요. 프레이야,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일단 이 문제는 이번 캠프때 이야기 해 보도록 할게요. 당신의 말대로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블랙 레이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쉽지 않네요."
윤경화 "다 마찬가지에요. 나도 미나미씨들의 이런 모습은……."
미유 "죄송해요. 하지만, 이 문제는 미나미들이……."
윤경화 "(고개를 젓고서) 미유씨, 용서란건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해요. 누군가를 겉으로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우러나야 해요."
아리스 "하지만 그걸 못하겠어요."
리나(=리리스) "아리스 아가씨."
아리스 "뭔 말을 하시는지는 알아요. 그런데, 저희는…… 저희는……. 용서가 안되요. 그 쓰레기 같은 자의 밑에 있던 사람들이 저희를 어떻게 여길거 같으세요?"
유진아 "자, 잠시만요. 아리스님. 그건……. 확실하지 않잖아요. 너무 극단적이에요."
레온 "그래, 아리스, 너무 극단적이잖아."
아리스 "(풀이 죽은 듯) 죄, 죄송해요."
윤경화 "예전 시이카 양 건도 그렇고, 지금 다들 격정적이에요. 그런데, 담당 프로듀서님은요?"
치아키 "사무실. TBS하고 인터뷰가 있어서 그쪽에서 인터뷰 중이야."
윤경화 "하, 저쪽도 격정적이겠네요."
치나츠 "에?"
사무실
sephiaP "작금의 불매운동은 오래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어떻게 돌아갔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에요. 또한 SNS의 파급효과가 무섭고 일본이 그동안 저질러온 것이 언론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거 같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외교문서를 통해 청구권 문제는 다 끝난 사안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sephiaP "(어이가 없다는 듯 머리를 한번 짓누른 후 목청을 높여서) 그건 그 자식들이 XX인거에요! 자기들이 그동안 말한게 다 허상이란걸 보여주는 패잖아요.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는 건 나 처음봐요. 일본 변호사들이 하는 말 들어봐요, 아니, 멀리 갈 필요도 없네. 잠시만요.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서) 미유씨, 미안한데, 윤 변호사님 사무실로 오시라고 해 줘요. 내 사무실, 알았어요. (전화를 끊은 후) 요시무라 변호사님 오시면 계속 이야기 하죠. 어우.(물을 마신 후)"
8분 뒤, 윤경화 변호사 도착
윤경화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sephiaP, 윤경화에게 기자가 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함.)
윤경화 "사실, 이제 개인이 조약의 주체가 될 수 있죠. 국민 국가는 말 그대로 국민이 주인인 국가니까요. 물론 이 국민국가는 배타적인 요소가 가득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사실 한일국교정상화협정 당시에는 지금처럼 한국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었습니다."
기자 "그 이야기는 듣긴 했습니다. 박정희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말 할 사람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sephiaP "불가능합니다. 쿠데타 정권은 정통성이 없어요. 박정희 정부는 그런 쿠데타로 생기다보니, 결국 사람들을 총칼로 억누를 수 밖에 없었죠."
윤경화 "한일국교정상화 협정 과정도 마찬가지에요. 당시 일본 측은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 끼친 피해에 대해 어떻게 사과와 보상을 할 것인지 한국 언론에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국교 정상화 논의를 하면서 의제로 다루어 양국 간의 협의를 이루겠다고만 밝혔을 뿐이에요. 안 그래도 반일감정이 폭발하는 마당에 일본이 보인 이러한 태도는 항쟁을 격화시키게 된거죠."
기자 "그럼 그 당시에 그 강제징용 피해자나 한국에서 말하는 일본군 성노예 여성들의 피해는 제대로 언급이 안 됐다. 이건가요? 분명 다 배상이 된거로 아는데요."
윤경화 "그렇죠. 일본은 계속해서 침략한 것이 아니라 개화를 시켰다라 주장합니다. 이게 말이 안 되는거죠."
sephiaP "기자님 혹시, 대전선이란 구간 들어보셨습니까?"
기자 "아뇨. 처음 듣습니다."
sephiaP "그 대전선이라 해서, 서대전역에서 대전역을 잇는 철도가 있습니다. 사실 이 구간이 역사가 오래된 구간이에요. 1912년에 호남선이 개통하면서 만들어진 구간인데, 사실 이게 되게 불편했거든요. 1978년 이전에는 어떻게 했냐면,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호남선으로 가려면 대전까지 갔다가, 대전역에서 기관차를 돌려야 했단 말이에요."
기자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윤경화 "말 그대로에요. (그림을 그리면서) 경부선 선로를 따라 내려온 호남선 열차는 대전역에서 객차와 기관차를 분리시켜서, 기관차를 돌린 다음에, 지금의 대전선 선로를 따라 서대전역을 경유해 호남선으로 내려간거죠. 이게 66년간 이어진 겁니다."
sephiaP "그랬다가 1978년 호남선 복선화 당시에 대전조차장역에서 서대전역을 직결하는 선로가 부설되었고, 이 대전조차장 - 서대전 구간을 대전선이라고 했는데, 2004년도에 이 대전조차장과 서대전 구간을 호남선에 편입시키고, 대전역-서대전 구간을 대전선으로 한거죠."
기자 "의외로 불편한 이야기이긴 하네요."
윤경화 "원래 호남선의 목적이 호남권의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만든거란건 유명한 이야기죠."
기자 "앗……."
기자 "그럼 일본 정부의 이러한 행동은 지방권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단 건가요?"
sephiaP "당장 관광객이 줄어든다면서요. 지금이야, 관광객이 없어서 편하다 하겠죠. 나중 가봐요. 올림픽 보이콧 터지면 어떻게 되나. 난리 나지."
복도
유진아 "장난 아니네요."
모니카(=프레이야) "엄청 두들기죠?"
유진아 "두들기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패는데요? 저 기자는 뭔 죄야."
미나미 '받아들여야 하나? 마음은 싫은데…….'
아냐 "믜나믜?"
미나미 "아, 아냐쨩."
아냐 "괜찮은……겁니까?"
미나미 "아직은, 모르겠어,"
(모니카(=프레이야), 말없이 미나미의 손을 잡음)
미나미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이번 캠프때 아픈건 날리죠."
(미나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답답함에 속만 타들어가는 sephiaP쪽 (답답함 200%)
덤 : 저 인터뷰 끝나고 미나미들에게 잡혀서 수면실로 끌려가 서큐버스화한 미나미들에게 강제로 먹힐 뻔 했다나 뭐라나???
(윤경화 "너무했잖아요!"
미나미 "죄, 죄송해요."
유미 "죄송합니다."
모니카(=프레이야) "하아, 이번 캠프 괜찮을까요?"
리나(=리리스) "원념이…… 무섭네요."
sephiaP "(부들부들 거리며) 으에에에에~~")
아리스 "프로듀서."
sephiaP "음, 왜?"
카나데 "아까 이상한 걸 봤는데……."
sephiaP "응?"
(카나아리, 자신들이 본 것을 설명 중에 후미카와 미나미, 유미가 들어옴)
sephiaP "너희들도 알잖아. 이미 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세상에 발을 들인 상태인거."
후미카 "인외의……."
미나미 "차원에……."
카나데 "그러고보니 리나씨부터가 그랬지.(씁쓸)"
아리스 "포탈을 열고 나간거였네요. 저희가 본건."
sephiaP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혹시 모니카씨나 리나씨가 뭐라 말했니? 너희들에게?"
아리스 "(생각하다가) 아, 모니카씨가 그러던데요."
sephiaP "뭐라고?"
아리스 "제가 프로듀서씨에게 허가 받았냐고 물었는데, 모니카씨가 웃으면서 받았다고 하고선, 다른 분이 오실거라고……."
sephiaP "(잠시 생각한 후) 아, 맞아. 어제 저녁에 그랬어. 캠프 세부 내용 관련으로 이야기 하다가 그 이야기를 하던데? 복장은?"
아리스 "그……그게…… 처음 봤을때……."
유미 "엑?"
카나데 "그, 여신의 복장?"
아리스 "네."
(sephiaP, 말 없이 한숨만 쉬고, 다른 사람들 들어옴.)
치아키 "우리 왔어…… 분위기 왜 이리 어두워??"
미나미 "아, 치아키씨……."
치나츠 "응, 다들 분위기 어둡네."
아이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리스 "(표정을 고치고) 아니에요."
레온 "프로듀서, 오늘 리카 생일인데, 특별한 일정 없지?"
sephiaP "아, 네. 오늘은 딱히…… 리카에게는 오늘 좀 쉬라고 했습니다. 미카도 오늘은 휴식을 줬고요."
아야 "미카도?"
sephiaP "자매잖아요. 둘이. 그래서 유키나키P에게 물어보니까 미리아 만나러 갈거라고 한다던데. 아하하. 유키나키P는 저녁에 지갑 뜯기게 생겼다고 쓴 웃음을 짓고."
시노 "난리도 아니네. 그나저나 아리스 생일은 어쩌고? 케잌 준비는 안 해도 돼?"
sephiaP "모니카씨 말로는 캠프지에서 준비한다는데요. 뭐가 나올지는 참……."
미유 "당신도 몰라?"
sephiaP "응."
미유 "정말?"
sephiaP "일단 다 모아볼래?"
20분 후
유미 "시간은?"
sephiaP "내일 오전 8시. 아침 먹고 와달라는 모니카씨 요청이야."
시노 "언제 받은거야?"
sephiaP "어제 저녁입니다. 오늘 이야기 해 달라는 모니카씨 요청이었죠."
루미 "어디로 모이는데?"
sephiaP "본사 옥상입니다."
유미 "본사 옥상?? 은근히 삭막하잖아."
sephiaP "근데 거기로 와달라네요. 거기서 바로 이동할거라고."
치아키 "잠깐, 옥상?? 헬기로 갈거야?"
sephiaP "아뇨."
미유 "(치아키를 달래며) 내일 보면 알거에요."
치아키 "내일?"
sephiaP "네. 오늘은 다들 퇴근하셔도 좋습니다."
전원 "에?"
토코 "지, 지금?"
시이카 "농담, 이시죠?"
sephiaP "진짜에요. 사실 준비할 건 없긴 한데, 그래도 이번에 마음을 좀 잡았으면 해서요."
후미카 "마음을…… 다잡으라뇨?"
sephiaP "원년 멤버 한정, 가보면 알거야. 한가지 힌트를 준다면……."
아냐 "시토?"
sephiaP "오늘 아리스가 본 모니카씨의 복장이 그 힌트겠지."
(전원, 말이 없어짐)
미나미 "설마…… 아니겠죠?"
sephiaP "걱정은…… 하지 말자."
카나데 "내가 괜히 이야기한 걸까?"
아리스 "그러게요."
sephiaP "설마."
아리스 생일 D-1의 상황 (90%)
덤 : 유키나키P의 상황
유키나키P의 사무실
유키나키P "아이고……."
카코 "뭔데?"
유키나키P "미리아 오키나와 가서 못 만났다는데? 그 대신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이 생일 축하한다고 티켓 줬다더라고."
카코 "그래?? 뭔 티켓인데?"
유키나키P "놀이동산하고 수영장."
카코 "아……, 그럼 오늘 갈래?"
유키나키P "엥??"
카코 "놀러갔다가 외식하자. 까짓거."
유이 "좋지! 가자! 프로듀서!!"
아스카 "사람이 많지 않겠는가? 그런 곳이면?"
카코 "저녁을 이용하는 거지."
(란코, 말 없이 놀란 표정만 짓고 있다.)
유키나키P "그런데 다들 수영복은 있어??"
유이 "집에서 가져와야지."
아스카 "봐……봐야 할거 같지만……."
유우키 "오늘 가시게요?"
호타루 "정말로요?"
란코 "차……찾아봐야……."
카코 "란코쨩, 란코어는??"
란코 "그, 그걸 지금 말할 때가 아니라고요!!"
미카 "나왔어. 프로듀서!"
유키나키P "어, 미카야! 너 수영복 있냐?"
미카 "수영장 가자고 말하려고 했지?"
유키나키P "(씨익) 당연하지!"
리카 "가자!!"
카코 "근데 우리 애기들은?"
유키나키P "일단 알아보고."
(카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유키나키P를 데리고 가더니 갈굼)
미카 "잡혀사는거 맞구나."
리카 "그러게."
유이 "저렇게 잡혀도 될까?"
유우키 "sephiaP씨는 어떻게 사나 몰라요."
혼돈의 유키나키P네 사무실 (200%)
리카와 아리스 생일과 관련해서는 따로 쓰려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미리아의 방문 이벤트는 없을 것 같다는 걸 미리 알려드립니다...
후미카 "생일 축하해요. 아리스.(쪽!)"
아리스 "고마워요. 후미카씨."
카나데 "생일 축하해. 아리스"
아리스 "네…….(얼굴 홍조)"
후미카 "(작은 목소리로) 이러니 귀엽네요."
카나데 "(작은 목소리로) 그러게. 프로듀서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후미카 "(작은 목소리로) 보여주고 싶죠."
아리스 "두 분 왜 그러세요?"
카나데 "아, 아니야."
후미카 "네, 아무 것도 아니에요."
7시 30분, 치요다구 후미카의 집 앞
미나미 "생일 축하해. 아리스."
아냐 "다, С днем рождения. 생일 축하해요."
아리스 "고, 고마워요. 그런데 프로듀서는요?"
유미 "미유씨하고 먼저 출발했다는데?"
아이코 "네??"
카나데 "왜?"
루미 "뭐 할게 있나봐. 그래서."
시노 "할게 있다? 아리스 생일을 위한 깜짝 이벤트인걸까? 후훗."
아리스 "설마요. 프로듀서씨 은근 둔하잖아요."
같은 시간, 신바시.
sephiaP "그쪽인가요? 모니카씨를 대신해서 오신다는 분이?"
?? "네, 프레이야님의 지시로 왔습니다."
미유 "프레이야가…… 모니카씨의……."
sephiaP "당신도 알잖아."
미유 "그랬죠. 죄송하지만, 존함이라도……."
?? "발키리아에게 이름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그곳'에서 아시게 될 겁니다."
미유 "(작은 목소리로) 저기, 저 사람, 복장……."
sephiaP "(작은 목소리로) 왜?"
미유 "(작은 목소리로) 뭐랄까, 마치 중세의 갑옷을 입은거 같아."
sephiaP "(작은 목소리로) 기억나? 당신이 프레이야를 처음 봤을때?"
(미유, 잠시 생각하다 끄덕임)
?? "뭔가 생각하신 거군요."
미유 "아, 그, 그건……."
??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이미 프레이야님께 들었으니까요. 에인헤랴르의 동료여."
sephiaP "이 사람이 뭘 하는지 알고 있었나요?"
?? "네."
(굳어진 둘의 얼굴과 멋모르고 아직 잠을 청하는 아기들)
오전 8시
치아키 "나 왔……, 뭐야 왜 그리 굳은거야?"
sephiaP "오셨어요?"
치나츠 "다 모이긴 했는데, 그쪽은……."
?? "여신 프레이야님의 명을 받아 여러분들을 모시러왔습니다."
아야 "프레이야의 명?? 프로듀서, 이게 어찌된거야?"
sephiaP "모르신다 하면 사기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아야씨도, 모니카씨의 정체."
아야 "난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치아키 "미나미 말에 의하면 모니카씨의 정체가 여신 프레이야란 거야."
치나츠 "비밀리에 숨겼다는 거지."
레온 "잠깐, 그럼 주차장에 있는 캐딜락은 뭐야?"
?? "그 건에 대해서는……."
유미 "에?"
?? "오실 때 말씀해주신다 하셧습니다."
아리스 "프로듀서, 우리…… 어떻게 되는 거에요?"
sephiaP '먼저 준비한다는게, 이거 때문일까?'
미나미 "그런데 프로듀서, 정확히 어디로 가는 거야?"
미유 "어?"
미나미 "정작 여기로 다 모이라고 했지만 어디로 갈지는 모르잖아."
?? "(미나미를 향해 다가와 몸을 굽히며) 노블 비너스의 반려가 되실 발키리아께 인사를 드립니다."
미나미 "네?"
(아냐, 무심결에 미나미의 손을 더 꽉잡아버림)
?? "왜 그러십니까?"
아냐 "믜나미……Ты пытаешься забрать его?"
?? "그런 건 아닙니다. 모두 같이 가는 거에요. 기다리세요."
아이코 "그런데 어떻게……."
?? "이 건물 안에 정원은 없나요?"
sephiaP "저희가 임대받은거라 정원을 구축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신축할 사옥에는 구축할 예정입니다만."
유미 "에?"
sephiaP "빌린거잖아. 사실은."
아이코 "영구 임대긴 하지만."
?? "흠,(아쉽다는 듯) 고민이네요. 겨우 넘어왔지만, 다시 돌아갈 방도가 없을까요?"
아리스 "(문을 가리키면서) 문 하나가 있긴 한데."
?? "(웃고서) 저게 있네요. 이쪽으로 오세요."
문 앞
?? "잠시만요."
(??가 문 앞에 손을 가져다 대자, 문앞이 뒤틀리고, 뭔가가 나타남.)
?? "이쪽을 통해 가시면 되요."
후미카 "이건……."
카나데 "저기, 나 헛것을 본거 아니지?"
루미 "저기, 프로듀서. 괜찮은 걸까?"
미유 "여보……."
아리스 "포탈……이죠?"
?? "네."
치아키 "포……탈?"
후미카 "판타지 소설에서 다른 차원으로 갈때 쓰이는 거긴……합니다만…… 진짜 볼 줄은……."
치나츠 "프로듀서,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
(sephiaP, 치나츠에게 '전 생각하는 걸 포기했습니다.'란 글을 보여줌.)
치나츠 "어이, 프로듀서."
sephiaP "말했잖아요. 저희는 이미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거."
치아키 "방법 없지?"
sephiaP "솔직히요."
?? "안 들어가실 건가요?"
레온 "아뇨. 안 들어갈거야?"
(다들 고개만 젓고 2명씩 들어감.)
미유 "저기 궁금한게……."
?? "네, 미유님."
미유 "그, 이 아이들도 데리고 와달라고……한 건가요?"
?? "네, 두 분도 발키리아의 힘을 받았으니까요."
미유 "이 아이들이요??"
?? "임신하신 상태에서 받으셨잖아요. 말씀 못 들으셨나요?
미유 "그, 그건 알지만, 아직 아기들인데……."
?? "괜찮을 겁니다. 그런데, 저분은 뭐하시죠?"
미유 "여보?"
sephiaP "어, 일단은 중요한 건 마츠자와 대표님 승낙을 받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건 3명이서 결제하도록 해. 아이코 라이브? 그 휴가지에서 틈틈히 연습하게 할거야. 응, 알았어."
미유 "무슨 일이야?"
sephiaP "아니, 그, 업무 관련."
?? "가시죠."
sephiaP "다들 들어갔나요?"
미유 "응, 우리만 남았어."
sephiaP "아, 그러죠. 아이고!"
??의 도움을 받아 포털을 타고 들어간 sephiaP 일행 (100%)
안즈: 이야~ 얼마 전에 비구름이 다 몰려나가서 날씨는 화창하지, 바람은 또 시원하지, 밥은 또 유카리네 별장이라 그런 지 엄청 잘 나오지... 이제서야 제대로 쉰다는 느낌이 드는구만!
카나코: 안즈 쨩은 여기가 마음에 든 모양이에요~
유카리: 부족한 곳에서 그런 칭찬이라니 감사드려요. 워낙 급히 준비한 느낌이 많이 나는 지라 불편한 게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했거든요...
리이나: 괜찮아, 그런 부족한 느낌같은 게 들 때는 말야, 프로듀사 쿤이라고 우리들의 영원한 도우미 역할을 맡는 우사밍 로보같은 애가 결점을 어느새 다 메워놓고 있더라고, 록하지!
유카: 신기하네요~
노리코: 정말로 프로듀사 쿤인가 하는 게 도와줘서 우리가 편하게 지내는 거야?
쿄코: 프로듀사 쿤은 분명 저희 사무실이랑 회사 지키느라 휴대용 실행 모듈조차 같이 못 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치에리: 히익...!
코우메: 오오., 귀신... 이야기?
사치코: 갑자기 납량 특집 만드실 일 있으신가요오!!!
아이리: ...러블리 매직 덕분인 걸까요~
치카: (초롱초롱) 진짜, 진짜?!?!?!!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모두를 위해 뾰로롱~ 해 준 걸까?!?! 에헤헤~!
히카루: ...히어로는 저런 귀엽고 순수한 동심을 위해서라도 있어야 하는 법이라 생각해~ (흐뭇한 미소)
사나: 그 기분 알 것 같아~ (흐뭇한 미소)
치에: 우후후, 그렇네요~ 저도 그런 빛나는 마법으로 모두를 웃게 해 주고 싶어라~
치카: 으음? 다들 왜 날 보면서 그윽하게 미소짓고 있는 거야?
나오: 아마 치카 쨩이 엄청 러블리- 해서가 아닐까~?
카렌: 러블리 하면 나오 이길 사람이 없지, 안 그래?
나오: 갑자기 나는 왜 끼워파는 거냐...
치카: 응응! 저번에 내 앞에서 멋진 마법소녀 시범을 보여줬는데, 엄청 아름답고 발랄했어!
아이돌들: 오오...
카렌: 이야~ 자라나는 후배 아이돌들의 동경마저 쉽게 거두지 못하게 지켜주는 진짜 수호천사 납셨네요오~?
나오: 아니 그런... 야 마구 쓰다듬어대지 마아!!!
린: 후훗,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지금껏 모두를 이끌어왔다 생각해, 안 그래 노노...?
노노: 갑자기 다들 후끈후끈 모드인데요오... 후끈후끈은 프로듀서 씨랑 단 둘이서만 하고 싶은데...
람쥐P: (불끈불끈)
미레이: 그런 건 다들 잘 때 하라고...
쇼코: 후히...
카린: 진짜 이유는 따로 있으려나요오...
요시노: 호오-
코즈에: ...자뻑하는 거?
코하루: ??
유키미: ...냐아-
미니악P: 이야~ 벌써 한가득 모였어요!
범인P: 생각보다 사진들이 잘 나와서 다행이네요.
카오루: (범인P 어깨에 업히며) 오오, 사진들 보는 거야? 우리들도 보게 해 줘!
모모카: (마찬가지로 미니악P의 어깨에 업히며) 후훗, 사진에 대해서 완벽히는 모르지만, 미적 감각에 따라서 이야기해드리고 싶사와요.
미니악P: 아, 오셨네요, 귀여우신 숙녀 분들. (모모카의 뺨을 감싸주며 입술에 쪽해준다)
모모카: (새침해하며) 당신도 차암...♡
범인P: 같이 사진 구경하고 싶어서 온 모양인데, 특별 전시회 한 번 가야죠, 안 그래요?
카오루: 와아~!
카오루: 오오... 우리들 생각보다 엄청 열심히 놀았구나...
미니악P: 덕분에 몇몇 분들 매번 자외선 차단제.발라주는 게 고역인 분들도 있댔어요...
모모카: 자기관리는 숙녀의 기본인 것이어늘, 아이돌이란 자리 때문이라도 사사로운 감정이 앞서면 안 되는 것이어요!
범인P: 근데 사진들 보아하니 제일 오래도록 햇볕 아래에서 누비던 이가...
모모카: 정말 남사스럽사와요~ (범인P의 어깨를 툭툭 친다)
범인P: 아야 아야
카오루: 우리 선생님 때리지 말아 줘!
모모카: 앗, 저런, 실례를 범해버렸사와요... 아아, 어쩜 좋지...
범인P: 하핫, 저는 괜찮으니 카오루 쨩에게 인사드리시죠.
모모카: 방금 일은 정말 죄송했사와요.
카오루: 아, 아냐! 나도 모모카네 프로듀서 씨에게 장난 칠 때도 있고오...
미니악P: 둘 다 귀여워서 치유되네요~
범인P: 동감이네요.
모모카: 그럼 사진 보는 일들을 계속하도록 할까요, 근데 어라?
카오루: 우즈키 언니네들, 여기 와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이구나...
미니악P: 라이브가 워낙 급하다 했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같이 호흡 맞출 당사자 분들도 없으니 더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이겠죠...
모모카: 다같이 쉬어가는 날에 수고하고 계시니 왠지 안쓰러운 것이어요...
범인P: 우즈키 씨 프로듀서 분도 자기 담당하는 아이돌 한 분이 아프다고 해서 거의 병간호하면서 지내시는 모양인데, 어떻게 보면 저희들에게 미안한 감정까지 가지는 게 아닐까 좀 안타깝죠...
미니악P: 역시 사람은 놀 때 놀 수 있고 일할 때 일할 수 있는.것이 정말 큰 행복인 것 같네요.
모모카: 요즘 들어 그게 점점 더 크게 체감이 되는 기분이라 뭔가 애석하지만요...
카오루: 언제나 소원하는 말이지만, 역시 다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우리들 행복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고생하고 슬퍼야 한다는 건 이상한 느낌 들지 않아?
미니악P: 그렇죠... 그렇긴 한데 그걸 빌미로 협박에 살인까지.불사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게...
범인P: ...여기까지 와서 그런 걱정 다시 끼쳐드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미니악P: 휴우... 회사의 협상들은 잘 되어가는 건지...
모모카: 그 때 단독 기사 건의 반박 입장문 올라온 이후로 이야기가 추호도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새를 비추는 느낌이어요.
카오루: 모두들, 서로 손 맞잡고 같이 행복해할 수 있을까?
범인P: 그런 날이 와야죠, 이런 화보들도 사실.그러한.모습으로의 회복을 내용삼는 동시에, 이런 모습으로 팬 분들이 다시 힘을 얻게끔 돕는 역할을 한달까요,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토끼P씨가 그러더군요.
미니악P: 정작 그 기획 본편에서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아프다는 건... 정말로 이 분 인생은 엄청 커다란 마가 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모모카: ...
카오루: ...사진, 계속 보고 싶어.
범인P: 아, 참. 그랬죠, 기다려 봐요.
거대토끼P: (끼익) 아, 일어나 계시는군요.
카나: 아,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죽 끓여왔어요. 며칠간 아무 것도 못 드셨잖아요.
카나: 아,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진 않아요.
거대토끼P: 안 돼요, 조금이라도 드셔야 몸이 힘을 내서 아픈 걸 이겨내는 법이에요.
카나: 호에...
거대토끼P: 자, 떠서 드릴 테니 꼭꼭 씹어서 드셔주세요?
카나: ㄴ, 네엡...
거대토끼P: 자, (죽을 숟가락으로 뜬 채로) 아아-
카나: (냠)
거대토끼P: 간은 적당한가요? 일부러 약하게 했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카나: (우물우물) ...으음!
거대토끼P: 뭔가 이상한 거라도 있나요...?
카나: (삼키고) 아, 아니에요! 맛있어서요! 어떤 걸 넣으신 거에요?
거대토끼P: 아, 별다른 걸 넣은 건 없었어요. 쌀을 드신 게 오랜만이셔서 그러려나요...
카나: 그래요...?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는데요...?
거대토끼P: 휴우... 다행이다... 좀 더 드실 수 있겠어요?
카나: 몇 숟갈 정도는 될 것 같아요.
거대토끼P: 무리하지는.마세요, 넘기는.것도 힘드실 텐데요...
카나: 괜찮아요, 지금은 붓기가 많이 사라진 느낌이라...
거대토끼P: 후훗, 그러신가요, 다행이에요~
카나: ...뭔가 죄송하네요, 저 때문에 다른 분들하고 같이 어울려 놀지도 못하고...
거대토끼P: 아니에요, 전 지금 무척이나 행복한 걸요?
카나: 네에?
거대토끼P: 비록 아프셔서 제 맘도 아프긴 해도... 아예 떨어져서 얼굴도 못 보는 것보단 이렇게 좋은 풍경과 경치를 마주하는 곳에서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겐 넘치는 행복이에요.
카나: ...!//////////
거대토끼P: 다만 프로듀사 쿤에겐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휴가 기간 안에 나을 것 같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조금은... 걸리네요.
카나: ...
거대토끼P: 그래도 괜찮아요! 덕분에 같이 있게 된 시간이 늘었으니까요.
카나: 프로듀서 씨이...////////////
쿄코: (끼익) 아, 계시는군요, 카나 쨩은 많이 나아졌나요?
거대토끼P: 네, 이제는 미음도 넘길 수 있게 됐어요.
미호: 와아... 처음에 아픈 걸 봤을 땐 진짜로 걱정되었는데...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네요~
우즈키: 프로듀서 씨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신 덕분이려나요~ 뭔가 로맨틱해라~
카나: 호에에에에.../////////
쿄코: 그나저나 프로듀서 씨도 아프신 데 없으셔요? 저희들 때문에 맘 놓고 쉴 수도 없으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거대토끼P: 힘들면 말씀드렸을 거에요. 전 정말로 괜찮습니다.
미호: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아까도.저희들 연습하는 거 보고 가셨고...
우즈키: 피곤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저희들도 노력할게요!
거대토끼P: 고맙습니다.
미리아: 프로듀서 있어~?
거대토끼P: 이 방에 여러 사람들이 놀러오네요.
리이나: 같이 불꽃놀이 하자!
P.C.S.: 불꽃놀이요?
치에: 아, 우즈키 언니들은 레슨 하느라 못 들으셨나요...
카나코: 밤에 같이 스파클러들이랑 로만 캔들을 가지고 자그맣게 불꽃놀이들을 하기로 했어요~
치에리: 다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거죠?
거대토끼P: 카나 씨도 불꽃 같이 보고 싶어요?
카나: 같이 볼래요... 그래도 몇 안 되는 추억의 기회니까요...
거대토끼P: 저야 뭐 카나 씨만 괜찮으시다면야 같이 갈 수 있어요.
아이리: 카나 쨩,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미리아: 그럼 저녁 8시에 잔디 마당 쪽 마루에서 다같이 모이자!
치에: 기억해 주셔야 해요,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있다가 봬요.
# 화기애애한 휴가 분위기 (65%)
화보로 들어가는 사진들을 둘러보는 프로듀서들 (10%)
거대토끼P의 정성들인 간호로 조금씩 병에서 호전되는 카나 (10%)
밤에 불꽃놀이 등을 계획한 아이돌들 (?%)
괴짜P / 몬타나 : (대충 다 된듯 보면서) 흠... 이정도면 된거 같은데...
괴짜P가 계획표를 보던 와중에 전등이 깜빡거리더니 이에 망가진 듯 전등이 나가며, 이에 괴짜P는 불평을 하고는 일어난다.
괴짜P / 몬타나 : (손전등을 키더니 짜증난 투로) 아니, 꼭 나 혼자 밤늦게 회사 휴게실에 있으면 전구 수명이 얼마 남았던 간에 불이 나간단 말이야? 이게 뭔 (삐 -)같은 경우인지...
이후 괴짜P는 투덜거리면서 휴게실 밖으로 나가더니 좀 있다가 장비들을 들고 오며, 그대로 탁자 위에 올라서서는 고치려다가 뭔가 생각난듯 잠시 멈칫한다.
괴짜P / 몬타나 : (전등을 때내려다가 말고는) ...아 참, 전원 들어간거 내려야지.
그렇게 다시 탁자 아래로 내려와서는 불을 끄더니 다시 탁자 위로 올라와 전등을 교체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전등을 교체하면서 스타쉽의 We Built This City를 흥얼거리며) Mar-coni plays the mamba, listen to the radio - ! don't you remember - We built this city -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 roll -
이때 갑자기 문이 섬뜩한 소리를 내며 열리며, 그 소리에 괴짜P가 긴장을 한듯 노래 흥얼거리는 것도 멈추고는 조심스래 말을 꺼낸다.
괴짜P / 몬타나 : (상당히 긴장한 듯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로) ...Who's there? [ ...거기 누구요? ]
괴짜P가 그리 말해보지만 싸늘한 공기 소리만 들리며, 이에 괴짜P는 조심스래 탁자 아래로 내려와 손에 든 연장을 내려놓고는 정장 안쪽에 숨겨뒀던 콜트 1911 권총을 꺼내더니 재빨리 뒤돌아 조준한다.
괴짜P / 몬타나 : (권총을 겨누고는) 거기냐! (겨눈 쪽에 아무도 없는 걸 보고는 안심한듯 다시 권총을 정장 안쪽에다가 넣으면서) ...후우, 십년감수했네! 그냥 내가 문을 제대로 안 닫아서 열린 거였잖아...
??? : 여전히 경계심 하나는 심하나 보네.
괴짜P / 몬타나 : (그대로 굳으면서) ...누굽니까?
??? : 괴물같은거 아니니까 안심하고 뒤돌아 보셔.
괴짜P / 몬타나 : (뒤돌아보자 지옥에서 봤던 그 공무원인 걸 보고는) 당신은...
지옥 공무원 : (인간으로 둔갑한 상태, 여전히 만사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몇달 만이지? 내 상사가 당신 요즘 어찌 지내나 체크하라고 하더라...
괴짜P / 몬타나 : ...그게 하필 이런 한밤 중일 때일 필요가 있습니까?
지옥 공무원 : 어이 몬타나 씨, 나도 낮에 와보려 했는데... 발을 들이자니 여기에 통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져서 말야. 그래서 아무도 없을 시간대를 골라서 온거긴 한건데...
괴짜P / 몬타나 : ...그게 지금같은 한밤 중이다?
지옥 공무원 : 그래.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렇고, 도대체 뭔 느낌을 느꼈길래 그럽니까?
지옥 공무원 : 댁이 몇몇 사람에게 느끼는 그 이상한 느낌이랑 똑같다고 해두지 뭐, 자세히는 나도 설명하기 귀찮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나 확인했으니 가봐야하는거 아닙니까? 보다시피 멀쩡하다고요?
지옥 공무원 : 나도 그러고 싶어. 근데 우리 상사란 사람이 보통 꼰대가 아니어서리...
괴짜P / 몬타나 : 그 말 듣자하니 여기나 거기나 별다른거 없는거 같군요...
지옥 공무원 : 뭐 어째, 성과는 내야지...
이때 지옥 공무원이 한 손에 들고있던 서류가방에서 종이 몇장을 꺼내더니 그대로 괴짜P에게 넘긴다.
지옥 공무원 : 자.
괴짜P / 몬타나 : ...뭡니까, 이거?
지옥 공무원 : 지상계의 말로 하자면, 설문 조사지같은거.
괴짜P / 몬타나 : 예?
지옥 공무원 : 설문 조사지라고. 그러니까 빨랑 받아, 나 팔 아파.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알았어요, 알았어...
그렇게 괴짜P는 공무원한테서 조사지를 받은 뒤 작성하기 시작하며, 거의 10여분 간 침묵이 이어지다가 괴짜P가 먼저 입을 연다.
괴짜P / 몬타나 : (만년필을 들고는 작성하면서) 그런데 말입니다...
지옥 공무원 : 왜?
괴짜P / 몬타나 : 죽은 사람이 되살아날수 있다는거...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지옥 공무원 : (많이 들은듯 별 생각도 않고는 대답하면서) 부활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내 부서 동료들이랑 몇몇 신 양반들 밖에 없는데, 왜?
괴짜P / 몬타나 : 아니, 그냥 궁금해서 그런건데... 이런 질문 많이 받아봤나 보죠?
지옥 공무원 : 셀 수도 없어. 부활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괴짜P / 몬타나 : ...그럼 이거 하나만 더 물읍시다.
지옥 공무원 : 뭔데? 귀찮으니까 간단하게 말해.
괴짜P / 몬타나 : (좀 고민하더니 말하면서) ...이 회사 건물에 그...한때 과학자였던 내가 말하긴 좀 거시기한데, 인간이 아닌 무언가의 존재가 있습니까?
지옥 공무원 : (콧방귀를 뀌고는) 그거?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한 쪽에 몰려들었어. 그 뭐냐, 몇십분 전에 내가 여기에 오려다가 통 심상찮은 느낌때문에 못 온 적 있었다고 했잖아?
괴짜P / 몬타나 : ...그게 왜요?
지옥 공무원 : 그게, 지금처럼 다 나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한 방에서 강력한 기운을 느꼈는데, 이게 보통 강력해야지, 하마터면 인간으로 둔갑한게 풀려버릴 뻔했다니까.
괴짜P / 몬타나 : (잠시 작성하다 말고는 공무원 쪽을 보면서) ...뭐길래 그럽니까?
지옥 공무원 : ...몰라, 워낙 뒤섞여가지고. 대강 알아챌 수 있는건...
괴짜P / 몬타나 : ...있는 건요?
지옥 공무원 : 신 양반 하나가 지상계에 인간 모습으로 둔갑한 채 나타났다 이정도? 기운들이 워낙 뒤섞여가지고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는데 말야...
괴짜P / 몬타나 : (무슨 말도 안되냐는 표정으로) ...장난합니까? 신이라고요?
지옥 공무원 : (표정 변화도 없이 말하면서) 장난 아니야.
괴짜P / 몬타나 : (지옥 공무원의 반응에 기막히다는 표정을 하고는) 허 참! 내가 알던 것들이 또다시 무너질 줄이야...
지옥 공무원 : 그래서 댁같은 무신론자들에게는 최대한 그런 표현 안하려 든다고. 내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인거고.
괴짜P / 몬타나 : (다시 작성하면서) 허, 몰려들었다라... (이에 또다시 멈칫하고는 물으면서) 아 그래, 악마들이 내 세계에서 묘사되는거 마냥 사악하고...
지옥 공무원 : (괴짜P의 말에 역린이 뽑힌거 마냥 큰 소리 꽥 지르며) 아 진짜!!! 우리도 몇몇 능력 쓸수 있는거 빼면 인간과 똑같다고! 그러니까 입 다물고 좀 써!
괴짜P / 몬타나 : (제대로 놀란 듯 진정하란 투로 달래면서) 어우...그렇다고 화까지 낼 필요는...
지옥 공무원 : (계속 화내면서) 안 낼 수가! 거의 몇천년간 천사 녀석들 때문에 차별 받아왔는데, 그런 질문까지 받아봐, 화 안나겠어!?
괴짜P / 몬타나 : 나도 알겠으니까 좀 진정해요. 어우...
지옥 공무원 : 알았어... (이에 혼잣말로 투덜거리면서) '하여간에 천사 녀석들은 진짜...'
# 상사의 지시에 지옥에서 괴짜P를 찾아온 지옥 공무원. (100%)
지옥 공무원에 의해 사내에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있단 걸 거의 확신하게 된 괴짜P. (87%)
@ 으... 요즘 날이 더워서 글을 쓸 의욕이 제대로 안나네요...
@ 언급된 곡
스타쉽 (Starship) - We Built This City : https://youtu.be/K1b8AhIsSYQ
괴짜P "그 건 말인데……."
지옥 공무원 "왜?"
괴짜P "그 방이 도대체 어디입니까?"
지옥 공무원 "글쎄, 여기서 얼마 안 떨어진 곳이긴 해. 좀 큰 방 있잖아."
괴짜P "큰 방이요?"
괴짜P '가만, 이 안에서 좀 큰 방이면, 우리 총괄인 sephiaP 그 양반 방 아님 슈라P씨 방일텐데, 흠…….'
???, 시간 확인 불가능한 곳
?? "모셔왔습니다. 프레이야님."
프레이야 "고생하셨습니다. 브륀힐트여."
브륀힐트 "하지만 어째서 인간들을 이곳으로……."
프레이야 "제가 오딘께 혼나는 걸 보셨죠?"
브륀힐트 "네."
프레이야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더 되고 싶어서요. 제 욕심일지도 모르지만요."
브륀힐트 "지금도 욕심이십니다. 인간이 신의 힘을 받는다면……."
프레이야 "오만해지고, 교만해질 지도 모른다. 이거죠?"
(브륀힐트, 아무런 말이 없어짐)
프레이야 "그래요.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나도…… 당신의 말대로 욕심인가 봅니다. 그분들을, 어디에 모시게 했나요?
브륀힐트 "일단은 명하신 곳에 있게 했습니다."
프레이야 "알겠습니다. 브륀힐트, 난 당분간, 몸이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브륀힐트 "그 일을 계속 하실 건가요?"
프레이야 "'그녀들'을 보는 재미가 있긴 하네요."
브륀힐트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마족의 힘을 가진건 당신도 아시잖습니까?"
프레이야 "사실은 몇몇이 아니라 대다수죠. 네, 잘 알아요. 그럼에도 그 아이들은 인간들의 손가락질과 조롱, 그리고 자신들의 목을 조르는 세뇌에 고통 받았고 그걸 이기기 위해, 제가 준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당신도 그걸 지켜보셨을텐데요?"
브륀힐트 "(말이 없다가 뭔가 생각난 듯, 눈물을 흘리며)……네."
프레이야 "난 그 아이들을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당신 말대로 인간입니다. 오래 살지 못할 인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이 스스로 부탁했습니다. 올바르게 쓰고 싶다고, 지켜봐 달라고."
브륀힐트 "그래서 그런 결정을 하신 건가요?"
프레이야 "믿어보죠. 그 아이들을. 그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간다면, 그때 벌을 주면 됩니다."
브륀힐트 "그게, 가능할까요?"
프레이야 "(쓸쓸한 듯한 표정으로) 적어도 지금 그 아이들은 자신들이 받은 힘에 대해 두려워 하고 있어요. 자신들이 받은 힘이 어떤지를 자각하고 있거든요."
브륀힐트 "그 마음, 끝까지 가지고 갔음 좋겠네요."
어느 공간
치아키 "뭐랄까, 천장이 높지 않아? 우리 사무실도 높다지만."
sephiaP "저희 사무실이 3.5~4m 정도입니다만. 여긴……."
미유 "그러게, 목소리도 울릴거 같아."
후미카 "이미 울리고 있습니다만……."
전원 "아……."
(문이 열림)
한 여성 "프레이야님께서 들어오십니다."
레온 "에?"
아야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시노 "그냥 있어도 되는거 아냐?"
sephiaP "제가 일어나……."
프레이야 "(들어오면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요. 앉으세요."
미유 "(엉거주춤한 상태) 그래도……."
프레이야 "아니, 일어나지 마세요. 지금 애 젖먹이시는데, 갑자기 일어나시면……."
미유 "아, 네."
미나미 "주세요."
미유 "아냐. 내가 ……."
sephiaP "한명은 내가 안을게."
미유 "어, 어."
(프레이야가 자리에 앉은 후 정적)
치아키 "저기, 여긴 어디야? 뭔가 지붕같은게 더 높아보이는데."
브륀힐트 "잠깐, 인간이 어째……."
프레이야 "됐어요. 중요한 손님이니까. 걱정 마세요. 자존심이 강해도, 사람은 좋아요."
치나츠 "치아키씨……."
프레이야 "여긴 발할라에 있는 제 성이에요."
아리스 "네?"
시노 "성……이라고?"
미나미 "잠깐만, 진짜요?"
프레이야 "미나미하고 아나스타샤, 당신들은 노블 비너스의 신전 안까지 갔다왔잖아요? 원래 그 안은 인간의 몸으로는 들어가면, 기억을 잃을 수 있어요. 물론 지금은 임시로 봉인되었겠지만 말이죠."
아냐 "시토?"
카나데 "(벌떡 일어나면서) 잠깐, 그럼 미나미는 인간을 이미 벗어났다는 거야? 아무리 미나미가 주변에서 여신 소리를 듣는다지만……."
sephiaP "농담, 같은데요? 그리고 카나데는 일단 진정해!"
프레이야 "(웃으면서) 인간은 맞아요. 진정하세요. 카나데씨. 다들 인간은 맞아요. 다만, 제 시험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방어기재가 또 여러분의 몸을 빌려서 수호하는 발큐리아를 만들어 낸거고요."
카나데 "저기, 그럼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뭐야?"
유미 "그러게."
프레이야 "가지고 계신 힘에 대한 훈련이에요."
치나츠 "에?"
레온 "잠깐, 그래도 괜찮은거야? 2일을 비우고?"
sephiaP "어차피 휴가 기간이니까."
프레이야 "이쪽 시간으로는 6일인데요?"
아야 "에?"
루미&토코 "뭐?"
프레이야 "전에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여기 시간이 훨씬 빨라요. 이곳의 하루가 여러분이 사는 세계의 6시간이니까요."
치아키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미나미 "맞아. 전에 그 이야기를 들었어."
미유 "응."
치아키 "잠깐, 그럼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우리는 불가능하지 않아?"
레온 "그러게."
프레이야 "사실, 4분도 이미 노출된 상태에요."
치나츠 "내가?"
아야 "농담……이지?"
프레이야 "아뇨. 사실이에요. 사실 미나미씨들이 시련을 통과한 이후에 그에 대한 훈련을 해야 했지만 스케쥴 문제나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할지 모르는 등, 이런저런 것들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이 진행되지 못한게 현실이에요. 그러다보니, 미나미씨들에게 들어간 힘이 조금씩 흘러나와서 팬분들? 그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죠. 네분 솔직히 요즘 이상하다는 느낌 안 드세요?"
레온 "그러고 보니 나도 피곤한 걸 잘 못느껴……(다른 사람들이 째려보는 것을 느낌.) 솔직히 몸이 좀 가뿐하긴 해. 예전이라면 뭐랄까, 안무하면서 노래를 하다보면 지치는데 그런건 좀 덜하고."
치아키 "그러고보니 나도 보통은 레슨할 때 좀 무리를 하다보면 지치거든, 그런데 그런 느낌은 덜해. 확실히. 이해가 안 가서 미나미들에게 물어봤는데, 자기들도 그랬다고 하니까."
아야 "그것도 그렇지만, 종종 몸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그런 느낌도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치나츠는?"
치나츠 "나는 잘, 모르겠는데? 나야 약간 인도어 적이지만…… 아, 유이가 그러더라."
아야 "뭐라고?"
치나츠 "뭔가 장난치면 혼낼거 같다던데? 나는 아니라고 했지만."
프레이야 "후훗, 네분 다 그런 상황인가보네요."
(밖이 시끄러운 상황)
sephiaP "뭐죠?"
아이코 "그러게요."
프레이야 "설마 악마들이 넘어온건가요?"
미유 "설마, 아닐거에요."
후미카 "원래 넘어오지 못하게 되어있나요?"
브륀힐트 "제가 가보겠습니다."
프레이야 "그래요. 그리고 아무런 이유 없이 넘어오면 그때는 전쟁으로 간주될텐데요."
성 밖
발큐리아 중 1인 "고위 마족인 리리스가 프레이야님을 뵙고자 한답니다."
브륀힐트 "그럴리가요! 뭣 때문인겁니까?"
리리스 "급히 말씀드릴 건이 있습니다. 미유 아가씨께서 아셔야 합니다."
브륀힐트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 안에 들어갔다간 죽음을 각오하셔야 할텐데요?"
리리스 "제발요!"
발큐리아 중 1인 "어떻게 할까요?"
브륀힐트 "전달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리리스 "(한숨을 쉬고서) 지옥에서 이쪽의 일을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브륀힐트 "네?"
5분 후
리리스 "지옥에서 이쪽의 일을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sephiaP "뭔 소리야? 좀 자세히 말해봐!"
리리스 "사실 오늘 유진씨의 요청으로 새벽에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sephiaP "너 2차 캠프 때문에 먼저 네 고향 간다며? 그런데?"
리리스 "(입이 약간 나온 상태로) 준비 해놓고 잠시 들어갔었죠. 그런데 휴게실 쪽에서 신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어서요. 아무리 따져도 이건 저희쪽 이야기 밖에 없으니까요."
프레이야 "(머리가 아프다는 듯, 머리를 주무르며) 생각도 못했네요."
sephiaP "흘려 짚은거 아냐?"
유미 "그러게."
리리스 "전혀요. 제가 그냥 흘려 짚었다면 저 여기 계신 분들께 죽도록 맞았겠죠."
미유 "그럴리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sephiaP "흠, 나도 지금 당혹스러워. 정말 그게 맞다면 프레이야, 당신도 몸 조심을 해야 할거 같아요."
프레이야 "하,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건 리리스 당신도 마찬가지인거 알고 있죠?"
리리스 "네. 아가씨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sephiaP "일단 캠프 취소하죠. 어차피 아이코 라이브도 있고 하니까, 일단 그거 먼저 진행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프레이야 "그렇게 되면 미나미씨들 상태는요? 이대로 두려고요?"
sephiaP "지옥에서 알았다면서요? 아, 느낌상 '그 양반'이 알아버린 거 같은데."
치아키 "그 코토카 담당? 부활했다고 했지?"
sephiaP "네, 아, 그 양반 진짜 깐깐해서 예전에도 머리 아팠구만. 이번엔 어쩌냐."
리리스 "어쩌죠."
브륀힐트 "어땠길래 그렇죠?"
sephiaP "얘, 즉 리리스가 이 사람, 미유씨, 제 아내와 계약해서, 지금까지 계속 붙어 있는데, 전에 나보고 비정상적인 존재가 어디 있겠다고 생각하겠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리리스 쟤한테도 주의 주고 그랬죠."
치나츠 "'전에'? 346 시절 말이야?"
sephiaP "네."
치나츠 "잠깐, 그럼 그때부터 계속…… 뭐야, 이대로 괜찮은 거야?"
sephiaP "엎어진 물이에요. 그리고 아시잖아요, 저 잘못하면 골로가기 딱 좋은거. 미나미들이 주변에서 버틴다 하더라도 얘들 저 없으면 어떻게 될진 장담 못해요. 아, 그리고 지금 생각난 건데."
(전원, sephiaP만 쳐다봄)
sephiaP "346이 315에 인수되기 전에 제가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어요."
카나데 "그때 팔이 막 이상하게 변한 건 말이지?"
sephiaP "맞아."
토코 "그때 다들 놀랬다고, 여기서 안 놀랜 사람이 없었어."
sephiaP "그때 그 양반이 내 몸을 막 스캐닝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 방사능 비슷한 게,몸에 쌓였다고 하고, 원전 같은 곳은 간 적도 없는데, 그런게 막 쌓였다고 하더라고요."
유미 "프로듀서 몸에?"
sephiaP "응."
미나미 "프로듀서……."
아리스 "프로듀서씨, 괜찮은 건가요?"
sephiaP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면, 이미 나는…… 이 세상 사람이……."
브륀힐트 "아뇨, 다른 존재란 거겠죠."
sephiaP "네?"
프레이야 "이미 프로듀서님은 마족의 기에 한 차례 목숨을 잃을 뻔 했다가 겨우 살아났죠. 그러던 중에 미나미씨들이 납치되어서 구출하려다가 목숨을 또 잃을 뻔 했고요. 무슨 사람이 두번 죽을 뻔 해요?"
브륀힐트 "그리고 다른 분들은 큐베라는 존재에 의해 납치 되어서 겨우 구출되었지만 고통을 받을 뻔 한 건 사실이고요. 그래서 프레이야께…… 살려달라 한 거겠죠."
프레이야 "하지만 그 힘은, 순수한 인간이 받으면 주체하기 힘들어요. 하물며 여러분은 마족과 계약한 자들,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소멸되거나,(이 말에 다들 섬찟한 듯 두려워 함) 아님 가지고 있던 기들의 충돌로 무너졌을 거에요."
미나미 "그럼 어떻게……."
프레이야 "당신들의 프로듀서 때문이에요."
루미 "그러고 보니 그랬지. 프로듀서가 중간에 서는 바람에……."
토코 "그때 프로듀서 거의 죽기 전이었는데."
(미유, 아무 말 없이 sephiaP만 바라보다가 손을 잡아 버림)
sephiaP "왜?"
미유 "(얼굴을 만지며) 더욱 지쳐보여서."
sephiaP "괜찮아. 그래도 다들 살아있으면 된거야."
미유 "하지만, 우리 때문에 당신까지……."
카나데 "프로듀서, 괜찮겠어? 정말 도움이 필요한 건 프로듀서 아냐?"
sephiaP "하아…… 괜찮아. 카나데. 정말로. 나 괜찮아."
브륀힐트 "(sephiaP의 옆으로 와서) 잠시 손을 주시죠."
sephiaP "나 원래 여기에는 못 올 놈인데 괜찮은 건가요?"
브륀힐트 "확인하는 거니 괜찮습니다."
시간이 좀 흐른 후, 성 밖의 정원
치아키 "어때? 프로듀서는……."
브륀힐트 "버티고 있는게 용한 사람이군요. 정말 보통은 아니네요."
치나츠 "완전히 미나미들에게 종속된 걸까?"
브륀힐트 "그 반대죠. 오히려 그녀들이 종속된 관계에요."
치나츠 "역이라고? 프로듀서는 미나미들이 잡고 산다고 하던데."
브륀힐트 "프레이야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발큐리아의 힘은 미유라고 했나요? 아내 되는 분이?"
아야 "응."
브륀힐트 "미유씨를 비롯한 순수한 인간은 받았을경우 주체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버티고 있는 건, 그녀들이 프레이야님께 한 약속에 대한 의지, 그리고 당신들의 프로듀서란 사람 때문이죠. 그 사람이 없으면 여러분들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거에요."
레온 "진짜 독한 사람이야. 프로듀서는."
성의 방 안
미유 '이 안, 마치, 그 이가 누워있을때와 똑같아. 그때 내가 미나미를…….'
프레이야 "과거 일을 생각하는 건가요?"
미유 "아, 그, 그게……."
프레이야 "(리리스와 함께 아이들을 안고 오면서) 이 아이들, 귀엽네요. 계속 봤지만, 이 안에 발큐리아의 힘이 들어가 있다는 건……."
리리스 "괜찮으신가요?"
미유 "응, 괜찮다고는 하는데, 이 사람,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되서……. 정말 '그 사람'이 알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리리스 "그러게요. 괜찮을지……."
프레이야 "정면 돌파를 한다면, 가능할까요?"
성의 복도
미나미 '에? 정면돌파? 우리는 프로듀서가 아닌데?'
유미 "진짜 하려고? 그러다가 더욱 위험해지면 어쩌려고."
방 안
미유 "그건 안돼요. 더욱 위험해져요. 그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요."
프레이야 "그때는 당신들을 이곳으로 피신시키죠. 약속하죠. 여러분들은 저희와 약속을 한 자니까요."
미유 "부탁이에요. 그 카드는…… 최후의 수로 써주세요. 지금은 정말……."
프레이야 "당신의 요청이 그렇다면…… 그러죠."
sephiaP쪽의 이상함을 감지한 괴짜P (10%)
다른 곳에서 상황을 알게 된 sephiaP 일행 (OMG%)
괴짜P / 몬타나 : (전화하면서, 늘 입던 검정 정장 재킷은 의자에 걸어둔 상태) ...네, 그래서 자녀분이 당분간 촬영때문에 집에 못올지도 모르겠는데, 괜찮겠습니까? ...네, 네... 음... 알겠습니다. 나중에 문자로 여행 언제부터 가는지 해드릴테니까, 이만 끊겠습니다. (이때 전화를 끊고는) 후우! 겨우 부모님들한테 전화 돌렸네...
시키 (HJ) : 이번 전국일주 프로젝트 그것때문임까,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그런 셈이죠. 일정 잡기론 5일부터 출발할까 하는데, 다른 의견 있습니까?
쥰 : 저희는 딱히 상관 없어요.
하루나 (HJ) : 나도.
하야토 : 마찬가지야.
시키 (HJ) : 이거, 성공하긴 할까여?
괴짜P / 몬타나 : ...저도 솔직히 장담을 못하겠는데, 부딪혀 봐야죠.
이때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괴짜P가 잠시 머리를 긁적이고는 대답한다.
괴짜P / 몬타나 : Come in! Door is open! [ 문 열려 있으니까 들어와요! ]
모니카 / 프레이야 : (들어오면서) 잠시 시간 나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누구인지 기억이 안나는듯 한참 대답 없다가 말하면서) ...누구?
모니카 / 프레이야 : 모니카 옌센입니다. 현재 송재일 프로듀서 씨의 보조를 맡는 사람 중 하나고요.
괴짜P / 몬타나 : (잠시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하면서) sephiaP 씨요?
모니카 / 프레이야 : 네. 지금 시간 나시면 밑에서 잠시 얘기하는게 어떠할까 싶은데, 어떠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정장 재킷을 입으면서) Well, That ain't be problem... [ 뭐, 문제 없죠... ] (이에 나가려다가 High×Joker 맴버들을 보고는) 사이온지 아가씨 오심 저 밑에서 볼일 본다고 전해주세요.
쥰 : 알았어요.
그렇게 괴짜P는 모니카를 따라 본인 사무실 밖으로 나가며, 곧이어 카폐에서 대화하는 두 사람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못들은 듯한 표정으로) 네?
모니카 / 프레이야 : 그러니까, 이전에 한번 죽었다가 되살아나셨다고 하셨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정확히는 지옥에서부터 되살아나서 그렇긴 한데... 왜죠?
모니카 / 프레이야 : 여러가지로 궁금해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궁금하다라... 뭐가 그리 궁금한겁니까? (생각으로) "아마 본 목적은 따로 있겠지... 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모니카 / 프레이야 : 지옥에서 되살아나셨다고 방금 말하셨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네.
모니카 / 프레이야 : ...죽었을 때, 자기 자신이 죽었단 실감이 나던가요?
괴짜P / 몬타나 : 실감보단 눈 앞에는 꼭 DMV(= 차량 관리국)나 DPS(= 교통국)에서 일할 법한 사람...아, 사람이란다, 사람 아닌 존재가 있었고, 그 존재가 자기네 상부서 나더러 되살아날수 있단 기회를 주었다고 하더군요.
모니카 / 프레이야 : 되살아날 수 있는 기회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개고생 하다가 켁 죽었다고 하니까. 나 죽기 전만 해도 몰골이 완전 말이 아니었거든요.
모니카 / 프레이야 : 그래서요?
괴짜P / 몬타나 :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는) 그 다음은 퍼펑! 지금같은 꼴로 등장한거죠.
모니카 / 프레이야 : ...중간 과정은요?
괴짜P / 몬타나 : 별거 없긴 한데... 거기서 되살아 나올 때를 대비해 옷 고르고 차 고르게 해주더군요. 그때도 대략 지금 모습과 비슷하게 하고 나왔으니까...
모니카 / 프레이야 : 그러다가 지금 여기까지 오신거고요, 네?
괴짜P / 몬타나 : 그러긴 한데... 아, 모자랑 선글라스는 그때 쓰고 나온거랑 똑같습니다.
모니카 / 프레이야 : (한숨을 쉬고는) ...그것까진 안물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See. [ 아하. ]
모니카 / 프레이야 : 그럼 더 물을 것이 있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뭐죠?
모니카 / 프레이야 : 웃긴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종족이 있을거라 보나요?
괴짜P / 몬타나 : 예전같다면 즉시 아니라고 했겠지만, (이때 생각을 하는듯 쉽게 답을 않으면서) 지금은 뭐 지옥에서 인간 아닌 존재도 보고 오고, 심지어 아주 이전에 사고로 우주라는 것 그 자체 밖으로 나간 적도 있는데...허! 이젠 아무렴 어떠겠습니까. 세상이 미쳐돌고 있거나 내가 헛것 자주 봐서 미쳤거나 둘 중 하나겠죠.
모니카 / 프레이야 : 잠시만, 그 전에...우주 그 자체의 밖으로 나간 적이 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모릅니다. 근데 거기 주인인거 같은 존재가 그리 말하더군요.
모니카 / 프레이야 : (괴짜P의 발언에 생각하면서) "우주 밖이라고...? 거긴 신계에서도 아무 것도 없다고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궁금증 풀렸습니까?
모니카 / 프레이야 : ...방금 우주 그 자체 밖이라고, 하셨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긴 한데... 문제 있습니까?
모니카 / 프레이야 : ...아니요. 그냥 이 말은 없던 것으로 해두는게 낫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생각 안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그럼 가도 되겠죠?
모니카 / 프레이야 : ...네, 가셔도 되요. (이에 다시 생각하면서) "우주 그 자체 밖에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아, 네... (이후 문 쪽으로 간다.)
모니카와의 대담 이후 괴짜P는 카폐 밖으로 나오며, 방금 전에 자기에게 뭘 물은 모니카가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 듯 중얼거리면서 가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혼잣말로 중얼대면서) ' 허, 그것 참 이상한 사람이네...내가 할 소리는 아닌거 같긴 하지만, 뭐 어때...'
# 괴짜P, 인간 모습을 한 프레이야와 대화한 이후로 뭔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고는 다시 본인 사무실 행. (???%)
프레이야, 괴짜P로부터 사고였지만 우주 그 자체의 밖에 나가봤단 소리로 모자라 거기에 무언가 존재가 있었단 말에 의문을 가진 상태. (80%)
@ 괴짜P가 언급한 우주 그 자체 밖으로 나간 일은 35쪽에 썼던 것들 중 하나에서 나왔습니다.
토코 '(황당하다는 듯) 하, 저 두 사람 뭐하는 거야?? 하필 이럴 때.'
유미 '프로듀서가 가지 말라고 했을텐데…… 진짜 못살아.'
루미 "(막 오면서) 왜?"
유미 "아, 잘 왔어요. 루미씨, 뭔가 황당하다는 느낌 안 들어요?"
루미 "뭔데 그……(괴짜P와 모니카(=프레이야)가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으엑! 맙소사."
토코 "하, 이거 프로듀서씨가 알면 뭐라고 할텐데. 그나저나 유미."
유미 "응?"
루미 "아이코 말이야, 공연이 언제라고 했지?"
유미 "이달 초라고 들었는데, 프로듀서씨가 슈라P씨 신나게 갈궜다고만 들어서……."
토코 "괜찮을까? 사람 일은 모른다지만."
루미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는 거야?"
토코 "으…… 응. 끔찍한 상상도 해 보지만……."
유미 "그럴 일은 없겠……죠?"
모니카(=프레이야) "(걸어오면서) 죄송한데, 아이스 카페라떼 한잔 주시겠어요?"
루미 "아, 네. 계산은요?"
모니카(=프레이야) "카드 되나요?"
루미 "카드, 현금, 간편결제 다 됩니다. 현금은 엔화만 받아요."
모니카(=프레이야) "(지갑을 보면서) 유로화 안되죠?"
루미 "1유로당 120엔…… 저기, 모니카씨, 무슨 이야기 한 거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일단 한잔 줘요. 그 뒤에 이야기 할게요."
루미 "알았어요. 우리 아이스가 500엔이에요."
모니카(=프레이야) "10 유로 드릴게요. 500엔이 4유로 22센트일거니까요."
루미 "10유로, 1200엔 받았습니다. 700엔 드릴게요. 아이스 카페라떼 한잔."
유미 "네~"
모니카(=프레이야) "건물 안의 카페 치곤 조용하네요."
토코 "점심시간에만 좀 바쁘죠. 그나마도 저희들이 레슨이나 스케쥴로 영업을 못할 때가 있으니까요."
루미 "그런데 무슨 일이야? 갑자기 그 괴짜씨와 대화를 한거고."
모니카(=프레이야) "궁금해서 말이죠."
유미 "여기 아이스 카페라떼 나왔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Takk skal du ha."
유미 "괜찮아요? 그렇게 인간으로 변신해 나타나도? 더군다나 '그곳'에서 리나씨의 말을 들어놓고."
모니카(=프레이야) "좀 더 지켜봐야지요. 리리스는요?"
루미 "연습을 지켜본다는데? 아이코 걔 포지티브 패션이 참가하는 라이브가 있어서 말이지."
모니카(=프레이야) "같이 나오는 유닛은요?"
토코 "핑크 체크 스쿨하고 트라이어드 프리머스."
모니카(=프레이야) "그 두 유닛하고요?"
유미 "슈라 프로듀서씨 말로는 유닛간 셔플도 있다고 했고. 하지만 어젯밤 꿈이 안 좋았어."
모니카(=프레이야) "유미씨, 잠시만요. 머리에 손 대도 되지요?"
유미 "어, 응."
모니카(=프레이야) "토코씨하고 루미씨는 카페를 좀 어둡게 해주세요."
토코 "잠깐, 문 잠시 잠그고."
(모니카(=프레이야), 유미의 몸에 손을 올리고 뭔가를 외움, 곧이어 유미의 몸이 약간 떠오르다가 그대로 다시 땅에 섬.)
모니카(=프레이야) "(손을 거둔 후) 눈을 떠도 되요."
유미 "응."
토코 "뭔데 그래?"
모니카(=프레이야) "앉아서 이야기 하죠."
30분 후, 아직 카페는 영업을 잠시 멈추고 어둡게 한 상태.
시노 "그러니까, 유미가 꾼 꿈의 내용은 아이코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체 조종당해서 미나미들을 전부 공격하고 자신도 자결하는 꿈이다?"
유미 "그거 말고도, 아이코가 누군가의 손에 공연장에서 죽는거야. 우리는 아무런 손도 못 쓰고……, 절망한 우리가 결국은 같이 죽어버리고……."
모니카(=프레이야) "(정체를 드러낸 상태로) 물론 그런 일은 없을거에요. 정말 그렇게 한다면, 프로듀서님께서 가만있지 않으시겠죠. 전쟁을 선포하실지도 몰라요. 법정공방은 기본일거고요."
토코 "전쟁은 좀……. 그럴리는 없겠지."
유미 "그렇기야 하지만."
모니카(=프레이야)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들이 뒤섞인 채 그 꿈이 나온 모양이에요. 걱정하지 말고 오늘은 푹 쉬는게 좋아요."
유미 "으, 응……."
같은 시간 연습실
sephiaP "이번주 주말이라고 했나요?"
슈라P "응. 올거에요?"
sephiaP "담당자가 안 가요? 가봐야지."
리나(=리리스) "문제 발생시 바로 응대하게요?"
sephiaP "네."
슈라P "와우, 칼을 뽑네요. 진짜."
sephiaP "내가 총괄이잖아요. 이 사람아."
슈라P "그건 그래. 아하하."
괴짜P와 모니카(=프레이야)가 대화한 직후의 후폭풍 (100%)
미나미 "그림 일기인가요?"
후미카 "네, 아리스가 쓰는 걸 어려워해서요. 그리고 일상이 반복되니까."
미유 "확실히 그렇지. 프로듀서씨가 스케쥴을 잡아오긴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잘 안 나오는 편이기도 하고."
유미 "왜? 프로듀서 성격이면 충분히 받아오잖아?"
루미 "그 한일관계 문제 때문. 다른 과들이야 큰 문제는 없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프로듀서가 한국 사람이라, 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가봐."
유미 "너무 한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일하게는 해줘야지."
미나미 "확실한 건 아니겠죠?"
시노 "설일 뿐이야. 확실한 건 없잖아? 사실 그것보다 다른 문제도 있다지만."
루미 "다른 문제?"
토코 "그, 비용 같은게 안 맞아서 그런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는 그 화보 같은 경우에는 노출도 문제도 있고……."
아리스 "노, 노, 노출이요??(얼굴 빨개짐)"
카나데 "정말?"
토코 "유진씨나 다른 사람들 말로는 그래. 모니카씨나 리나씨도 이 문제는 양보 못하는 성격이라, 의외로 걸리나봐."
치아키 "노출도가 센게 많다?"
토코 "치아키씨도 꽤 연락 온거 있다던데."
치아키 "아, 맞아. 나 리나씨하고 이야기 하다가 리나씨가 화를 막 내는걸 봤거든. 알고보니 노출이 센 화보 촬영이라고 해서 말이야."
레온 "프로듀서씨, 그런거 은근 싫어한다던데?"
미나미 "은근이 아니라 대놓고에요. 저 346에 있을 때에도 노출도 높은 화보는 아예 안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 사진집을 보면 전부가 옷을 입은 거에요."
(아냐, 고개만 끄덕임)
카나데 "그러고 보니 나도 그랬네. 나같은 경우에는 프로듀서가 몇가지 아이디어를 들고 왔거든. 어떤 스타일로 할거냐면서. 그런데 전부 옷 입은 거였어. 수영복이 아예 없더라? 그래서 놀랬어."
미유 "사실, 미나미 화보집이 전부 옷 입은 것들로 뭉친건 아냐쨩 때문이기도 해."
후미카 "아나스타샤씨요?"
미유 "응, 아냐쨩이 그이에게 미나미 노출도 높은 사진은 안된다, 섹시한 건 안된다. 그러면서 매번 부탁한거야. 후훗, 그이도 그걸 잘 아니까, 그래서 일부러 노출도 높은 화보는 피했다고 하더라고."
아리스 "어, 그러고 보니 미유씨도 프로듀서씨하고 같이 임신한 모습을 찍었잖아요?"
미유 "그건 이제 내가 하자고 했어. (회상에 젖은 상태로) 부부의 연을 계속 잇고 싶다는 생각에 그이를 설득했거든. 그때 배가 많이 부른 상태에서 찍은건데, 그 이가 조건으로 촬영 스탭을 여성들로 꾸려달라고 했었어. 그래서 그렇게 한거야."
아야 "아, 그래서 당시 촬영 뒷 이야기에 나온 사람 중에 남성이 없었구나."
미나미 "그러고보니 얼마전 우리 팬북 촬영 때에도 거의 여성이라……."
리나(=리리스) "무슨 이야기 하세요?"
토코 "아, 리나씨."
리나(=리리스) "촬영 뒷이야기세요?"
루미 "그냥, 이것저것. 그나저나 모니카씨는?"
리나(=리리스) "프로듀서님하고 PP분들 스케쥴 점검이요."
유미 "아, 맞다. 아이코쨩 저기 치바현에서 열리는 라이브 참가때문에 바쁘지."
미나미 "그, 포지티브 패션 명의로 참가하는 거?"
리나(=리리스) "네."
같은 시간, 치요다구, sephiaP의 집
sephiaP "슈라P 말로는 금요일날 리허설, 토요일날 라이브라고 하던데, 맞아?"
미오 "응, 그렇지."
모니카(=프레이야) "복장은요?"
아카네 "정열 팡팡파레의 복장을 입는다고 들었습니다."
sephiaP "그거 약간 교복 비슷하던데……."
모니카(=프레이야) "그러게요."
아이코 "그렇죠. 헤헤……."
sephiaP "일단 이동하는건 슈라P가 담당을 하겠지만 나도 가긴 갈거야. 내가 엄연히 아이코 담당이고……."
미오 "왜?"
sephiaP "요즘 애들이 아이코 관련으로 악몽을 꾼다더라고, 그거 때문에 말이야."
미오 "으엑!"
아카네 "농담아닙니까?"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다들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아이코 "괜찮……을까요?"
sephiaP "큰 문제는 없을거야. 그럼에도 문제가 생기면……."
(잠시 조용)
sephiaP "여럿 두들겨야지."
미오 '역시…….'
sephiaP "하여튼 그래, 우리 애들도 아이코 응원을 위해 갈수도 있으니까."
미오 "우리 프로듀서도 응원하러 간다던데, 참."
아이코 "안 그래도 되요."
sephiaP "누가 널 노릴지 모르니까 그렇지. 난 그게 긴장되서 말이야."
아이코 라이브 준비를 앞둔 상황 (??%)
치에리: 드... 들고 있기가 뭔가 무서워요...
미리아: 듣기로는, 이거 한 다음에 바로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것도 한다나봐!
치에: 하, 하늘로 불꽃이라니 소리가 클 지도 모르는 거 아닌가요?
유카리: 주변에 사람 사는 동네는 없어서 일단 괜찮습니다만, 화재 위험 때문에 조심하라고는 당부하시더군요.
카오루: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
니나: 댑따 크고 아름다운 불꽃들을 쏘아올렸으면 째지겠는 검다!
사치코: 저를 닮아 귀여운 불꽃들도 있었으면 하네요~ 물론 진짜와는 귀여움 정도가 다르겠지만요!
코우메: 타오르는... 하늘 위... 불꽃... 신호소... 귀신들... 우후후...
쇼코: 후히... 버섯 모양... 불꽃...
사치코: 하아... 그냥 흘려 듣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미레이: 이해해 둬... 요즘 저런 공염불조차 좋게 반응해주는 애들이 없으니 심심할 거잖아...
리이나: 그러고 보니... 2인 유닛 구성원들 일부가 이글 ENT에 가 있는 경우도 있었지... 나도 그렇고 말야...
카린: 그랬긴 해요... 그런데 그 쪽에서도 나름의 자신들만의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는 불명의 힘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 아마 이전의 활동하던 유닛들 중에 갈라져버린 건 전부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싶기도요...
안즈: ...그럴 만도 하지.
미호: 이렇게 불꽃들을 들면서 이야기꽃들을 피우는 모습을 보니 옛날 생각도 간간이 나는 것 같아요. 그 때는 다같이 지내는 것이 뭔가 신기하고 혼란스러운 때는 있었어도 그나마 행복했었는데...
쿄코: ...지금은 대체 어디에서부터 꼬여버린 걸까요? 다시 저희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다시 그 때의 화목하고 자유로웠던 그 광경을, 누군가가 찾아가지 못하도록 막아놓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고 있다는 건, 그저 제 비약이겠죠...?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는데...
우즈키: 쿄코쨩...
하지메: 바깥에 잠시 나와 보니 어때요, 카나 쨩?
카나: 추워요... 그래도 프로듀서 씨는 따스해서 기분좋아요...
거대토끼P: 추우시면 더 가까이 있어도 괜찮아요.
코즈에: 따뜻해지는 거... 나도 도와줄게에~
카나: (코즈에를 끌어안으며) 감기... 옮을 수도 있을 텐데 괜찮으려나요...?
코즈에: 괜찮아~
요시노: 옹기종기 모여 있는게...
거대토끼P: ...후훗, 역시 토끼같다는 생각이 들죠?
유카리: 여러분들, 이제 불꽃 쏘아올릴 준비가 되었다네요!
아이리: 와아~
유카: 신호 주시면 바로 쏘아올릴게요!
노리코: 아니 유카 쨩이 왜 거기서 나와...?
히카루: 무술단련자 대단해...
사나: 그러게...
유카리: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유카: 그럼 쏩니다, 하나, 둘 셋!
파팟
나오: 와아...
카렌: 예쁘다...
린: ...하늘에 별들도 많이 있어서 더 어우러지는 것 같아.
미리아: 어, 진짜네! 별들이 많이 보여!
리이나: 우와아...
모모카: 도시만 하여도 이런 별들 많이 못 보는 터인데...
치카: 뭔가 대단해...
우즈키: 아냐 쨩이라든가, 이렇게 별들이 수놓은 광경을 보면 좋아하려나요?
치에리: 맞다, 그러고 보니 곧 리카 쨩이랑 아리스 쨩 생일이라고...
카오루: 정말?
니나: 그러고 보니 이맘때 즈음이면 다같이 축하해줬던 겁니다! 다들 화기애애해서 정말 좋았던 겁니다!
미리아: 그럼, 우리는 여기서 영상편지 만들어서 보내주자!
치에: 빛나는 별들을 배경으로 영상편지라...
람쥐P 2: 카메라 기술 한계상 지금 저희들 걸로는 별들을 잘 못 찍어요.
아이리: 그건 아깝네요...
안즈: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찍어봤자 걔네들이 받아줄 지는 미지수잖아. 346이라면 아주 치를 떨면서 자신들이 삼켜버려서라도 세상에서 사라져버려야 할 집단으로 인식하는 수준이던데.
카나코: 안즈 쨩, 그렇게만 바라보기에는...
모모카: 그렇다면 우선 저희 다섯이서 편지를 보내겠사와요.
치에: 아마 리카 쨩도, 아리스 쨩도 저희 다섯이라면, 무서워한다든가 마워하지 않고 받아줄 수 있을 거에요. 분명...
사치코: ...
코우메: 우리도... 같이 찍어도 돼?
쇼코: 후히... 같이... 축하해줄게...
사치코: 공포체험 영상 만들 일 있는 건가요오!!
미레이: 하아... 너네들은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냥 직접 만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노노: 공포 체험... 무리이...
코하루: 저어... 저희들도 참여할 수 있나요?
유키미: (지이-)
치카: 치카도 러블리 매직을 담아 보내고 싶어!
모모카: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미리아: 난 찬성!
카오루: 동의합니다아!
니나: 같이 모이면 더 즐거운 거에여!
치에: 그럼 촬영 시작할까요~
미니악P: 네에, 카메라 세워둘테니 잘 보면서 말해줘요~
모모카: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희들은 비록 안팎의 어지러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꿋꿋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답니다. 여러분들 또한 그러하시겠지만요. 요즘 들어 직접 만나뵐 기회조차 잡기 힘들 정도로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 쓰지 못하는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사와요. 그렇지만, 서로 동료 된 인연으로서, 더 이상 그것을 끝나버린 일로 치부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여러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 섰사와요.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항상 저희들도 기원하고는 있지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솔직히 요즘 들어서는 정말 모르겠사와요. 그렇지만... 만났던 인연, 그리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것들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여러분들과 지금은 직접 만날 수 없게 되었기에 영상으로 보내지만, 언젠가는... 다같이 만나서 즐거운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좋겠사와요.
치에: 안녕하세요 치에에요... 리카 쨩 아리스 쨩... 오래동안 못 뵙고 지금도 만날 수 없어서 영상으로 얼굴 비춰드리네요... 생일 정말로 축하해요, 지금 어떠하신지는 솔직히 저희들은 접할 수 없어서 잘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 영상이 전해진다면, 최소한 이거 하나는 기억해주세요, 저희들은 여러분들과 다시 화목하게 지내던 그 때처럼까지만큼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허물과 짐 없이 서로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순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든 연락을 주시면 저희들이 마주하러 갈게요, 늦어도 괜찮으니 다음날이라도 같이 생일푹하 파티라도 소박하게 열어요... 같이 즐겁게 지내며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미리아: 리카 쨩, 아리스 쨩! 생일 축하해! 자주 만나자고 이야기했는데 요즘 여러가지로 만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듣기로는 스케쥴도 스케쥴이지만, 회사의 서로가 서로를 오해한다든가 미워한다든가 해서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것 같다는데, 사실 우리에게 그런 건 별로 상관 없었잖아, 안 그래? 물론 지금이야 생각은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서로 웃으면서 반겨주는 모습이 가장 예쁘니까, 언젠가는 다시 맘 놓고 만날 수 있게 되리라 믿어... 우리들도 뭔가 준비하고 싶었는데, 영상 뿐이라서 정말 미안해, 꼭 바로 다음날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약속 잡아서 만날 수 있게 되면 같이 마음껏 놀면서 행복한 추억들 많이 만들자!
카오루: 생일 축하해! 카오루도 얼마 전에 생일이었어!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선생님 친구들이랑 다같이 모여서 즐겁게 보냈어! 리카 언니도 아리스 언니도 맛있는 거 잔 뜩 먹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 기왕이면 우리들도 같이 즐거운 순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날짜가 안 맞아서 안 된다나 봐... 그래도 괜찮아, 비록 영상이지만, 우리들의 진심을 전할 수 있으니까! 듣고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꼭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어!
니나: 오랜만인 검다! 일단 생일들 다들 겁나 축하드리는 겁니다! 여기로 다시 돌아온 것도 이제 세 달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지내는 건 즐겁슴다!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되는 겁니다! 다만 이렇게 영상으로 안부 전하면서 축하하려니까 뭔가 어색한 겁니다. 연락도 요즘 잘 안 되는 것 같고, 다들 무지하게 바쁘시다는 건 알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슬퍼지는 겁니다... 항상 옆에 있어 줄 줄 알았던 사람들 하나 둘 떨어져나가는 건 정말 싫은 겁니다... 리카 언니, 아리스 언니는 저희들 옆에 계-속 있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겁니다! 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겁니다! 생일 축하도 이렇게 따로 영상으로 보내야 겨우 전해지는 건,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사무소의 모든 언니들이 제게 약속해주었으니, 그거 믿고 기다릴 겁니다! 계속, 계속 함께 해 주실 거라고... 믿는 겁니다... 분명... (눈물이 떨어진다)
코하루: 니나 쨩...
유키미: 앗, 페로 쨩, 달래주러... 가는 거야?
페로: (니나의 다리에 얼굴을 부비기 시작한다)
니나: 페로 쨩...
치카: ...
치에: 괜찮아요, 니나 쨩... 이리로 와요...
니나: (치에에게 안기며) 흐에에에에에엥!!!!!!! 다들... 다들 꼭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약속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들리는 건, 온통 싸우는 이야기 뿐인 검다!!!! 대체, 서로가, 서로에게 뭘 잘못한 검까!!! 왜 싸워야 하는 거냔 말임다!!!!!!!
모모카: 니나 쨩...
카오루: ... (조용히 훌쩍이고 있다)
미리아: 다들...
치에리&카나코: (울상)
미호&쿄코: (어두워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리이나: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온 거야...
아이리: ...
나오: ...다들, 생각이 너무 많아졌어...
카렌: 서로 못 본다는 상황이, 단적으로 많은 걸 함축하고 있다는 거겠지...
린: ...
범인P: 영상은...
람쥐P 2: ...이 부분은 편집해 둘게요. 전 나머지 아이들 데리고 찍어둘 테니, 다들 아이들을 데려다가 쉬게 해 주세요.
미니악P: 네...
# 불꽃놀이 (100%)
리카와 아리스의 생일임을 기억하고 영상편지를 보낸 유녀 아이돌들 (0%)
어느 순간에 악마화 된거 같다. ㅡㅡ
유카: 아, 수고하셔요,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방금 끝난 건가요?
유카: 네, 이제 각자 씻고 잘 준비하려고 나왔어요.
거대토끼P: 그렇군요. 그럼 다 씻고 나서 제 방에 와 주실 수 있으신가요?
유카: 네?
거대토끼P: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요.
유카: 아, 네...!//
유카: ...들어가도 되나요?
거대토끼P: 아, 빨리 오셨네요?
유카: 그게... 프로듀서 씨가 부르신다니,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빨리 왔어요...
거대토끼P: ...잘 시간이 가까웠다지만 머리도 안 묶고 오신 건 처음 봐서요...
유카: 아, 이건...//////
거대토끼P: ...빗어드릴까요?
유카: 네, 부디...!
유카: 기분 좋아요...
거대토끼P: 그런가요? 제 손놀림이 서툴러서 머리카락이 엉키거나 아프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이네요.
유카: 빗질하면서 쓰다듬어 주시는 거, 정말로 좋아요...
거대토끼P: (유카 머리 쓰다듬)
유카: 에헤헤...
거대토끼P: ...한 가지 여쭤볼게요.
유카: 말씀하세요.
거대토끼P: 우즈키 씨들의 라이브 준비, 어느 정도 잘 되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유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들 계시니, 문제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거대토끼P: 그런가요...
유카: ...그 여섯 분들의 눈빛을 봤을 때, 무언가를 해내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볼 수 있었어요.
거대토끼P: 의지...
유카: 이번 라이브를 절대로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여쭤봤어요. 그렇게 열심히 매달리시는 이유가 특별히 있으시냐고요.
거대토끼P: 무어라고 대답하시던가요.
유카: ...일종의 결자해지라고 받아들여달라고 하시네요.
거대토끼P: 결자해지라...
유카: 분명 이번 라이브에는 이글 ENT의 주력 유닛 중 하나인 포지티브 패션이 참여하기 때문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미호 양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금 다른 걸 듣게 되더라고요.
거대토끼P: 뭐라고 하시더나요?
유카: 이전에, 이루지 못하고 우리들의 근간이 흔들릴 뻔했던, 그 대형 라이브와 같은 길을 더 이상 걷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다시 나아간다는... 진정한 화평과 상생으로의 첫 출발을 딛을 수 있게 된다면 좋겟다는 이야기도 하셨고요.
거대토끼P: 다들 깊은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유카: 그렇게 생각하는 프로듀서 씨를 위해서라도, 자신들이 이번 라이브를 성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거대토끼P: !
유카: 다들, 자신들의 목표와 방향을, 각자 저마다 다른 분들이지만, 자신들의 프로듀서들을 위해 헌신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고나 할까요...
거대토끼P: 유카 씨는, 이전에 담당하셨던 슈라P씨에 대한 생각은 잘 안 드시나요?
유카: 이전에 저에게 친절히 대해 주신 것도 좋았지만... 지금 함께하는 프로듀서 씨도, 제게 언제나 따뜻하고 상냥하시기 때문에... (거대토끼P의 어깨에 살짝 기대며) 지금 이렇게 같이 있는 순간도 정말로 행복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거대토끼P: ...따뜻하시네요, 유카 씨는.
유카: 헤헤... 몸에 열이 많다는 이야기는, 좀 많이 들었어요.
거대토끼P: 뭔가 춥거나 외로운 느낌이 들면, 끌어안으면 의지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유카: ...저에게도, 프로듀서 씨의 품 안은 굉장히 따뜻한데...
거대토끼P: ...
유카: ...후훗, 뭔가, 머리를 푼 모습, 남에게 보여주는 건 부끄러운데, 프로듀서 씨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거대토끼P: 그런가요...
유카: ...라이브가 끝난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간요?
거대토끼P: 글쎄요... 그 다음에는 회사의 향방을 보고 나서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유카: 아하...
거대토끼P: 물론, 전 여러분들과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느다면, 계속 있을 생각이에요.
유카: 헤헤...(그대로 거대토끼P 쪽으로 기대어 쓰러진다)
거대토끼P: ...역시 졸리신가 보네요, 빨리 자야겠네요.
유카: 오늘은... 같이 자 주셨으면 좋겠어요...
거대토끼P: 그런가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유카: (폭신폭신)
하지메: ...조금 외로우신가요?
카나: 아, 아니에요, 감기는 어느 정도 호전되었으니 마냥 붙잡아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지메: 후훗...
카나: ...다들, 프로듀서 씨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네요...
하지메: 오늘은, 같이 있어드릴게요.
카나: 아, 고마워요, 하지메 쨩...
요시노: 호오-
코즈에: ...우리도 같이... 있어 주는 거야?
요시노: 완쾌를 위해, 잠깐 도와드리고자 하는 것이오니-
코즈에: 졸려...
미호: ...휴가 내내, 아픈 카나 쨩을 돌보느라 정신 없으셨다가, 여유가 생기니 유카 쨩이...
쿄코: 다른 때에는 저희들과 많이 있었으니, 다른 분들도 여러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었겠죠...
우즈키: ...
# 라이브 연습에 휴가를 제대로 못 보낸 P.C.S와 T.P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거대토끼P (0%)
거대토끼P와 같이 이야기를 나눈 유카 (100%)와 조금 쓸쓸해진 다른 아이돌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