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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전쟁 이에요 성배전쟁!
이 이상 늘리는게 조금 그럴거 같지만... 생각외로 널널해서 만들어 봅니다.
쓰는 창댓마다 하나같이 장편이 되기 나름이라... 생각나는건 많은데 그걸 쓰기위해서는 꽤 시간이 흘러야 되고... 제가 잊어버리는 종류도 꽤되서...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성배전쟁 시작합니다.
주인공이요?
제목부터 숨길 생각이 없...
어차피 승자를 결정해야 되는만큼 중단편으로 끝나겠죠. (라고했지만 그렇게 시작한 미유키 창댓이 이렇게 이어지는거 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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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스터 녀석의 보구로 그런건 신경 안 써도 되지 않아?」
'모드레드가 보구 범위 안에 있으면 상관 없겠지만... 당정 전에 봤듯이 마력방출로만 해도 내 마술회로는 과부화 되어 버린다고.'
「칫, 알았어. 적당히 타이밍 봐서 빠질게」
...그럼 아처의 시선도 뺏고 있겠다.
그럼...
린 ; 공방으로 돌아가자. 일단 이동 되는 곳까지는 걸어가야 겠지만.
카렌 ; 그래야지.
나는 카렌과 같이 시장쪽으로 뛰기 시작했어.
어느정도 아까 칼이 박혔던 자리를 벗어나자 카렌은 나랑 타마모와 함께 공방으로 전이됬어.
그리고 곧 전투가 끝났는지 모드레드도 돌아왔고.
카렌 : 흐음... 생각보다 전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거 같은데. 그래서 아처는 어땠어?
모드레드 : 무기를 잃어도 계속해서 어디선가 나왔어. 정확히는 소환하는 것 같다고 해야될까?
그렇게 말하면서 아처의 상세정보를 전해주는 모드레드.
쌍검을 쓰는 궁병이라는 이레귤러.
그나저나 소환...인가.
소환마술은 당연히 있긴 하지만... 궁병이 마술을 쓴다는건 못 들었는데.
카렌 : 재생성 보구라는 걸까... 아니면 그만큼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되는건가...
타마모 : 그런데 상대는 아처였잖아요? 설명을 들어보니 검을 쓴다는건...
모드레드 : 이상하지 않아. 아무리 궁병이라고 해도 호신용 칼은 가지고 다니기 마련이야. 그리고 주요 공격 수단은 장거리 저격인 거 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 아처는 뭔가 이상하다.
일단 아무리 진명개방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클라렌트의 검격을 몇번 받아 쳤다는걸 보면 보통의 칼은 아닐꺼야.
그런데 그걸 계속해서 꺼내 쓴다는건...
린 : ...도대체 정체가 뭐야?
나하고 카렌에게 브로큰 판타즘으로 피해를 줄려고 한건 확실히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야. 실재로도 모드레드가 한 발 늦었으면 그대로 터져서...
아마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휘말려 죽었겠지.
마스터 2명을 한번에 없앨 수 있고, 보구가 2 개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충분히 질러볼만한 선택지야.
하지만... 모드레드가 말하는 것만 보면... 이상한데...
카렌 : 아무튼, 아처녀석은 우리의 천적...이라고 봐도 되겠지.
린 ; ...그렇겠지.
캐스터는 아까도 봤다싶이 전투에는 영 쓸모가 없다.
거기에다가 카렌의 마술은 그 공간왜곡을 정지시켜 버리는 그 보구를 생각해보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그리고보니...?
린 ; ...전에 공동묘지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어.
카렌 ; ...설마 그것도 똑같은 거였어?
린 : 모양은 비슷했어.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똑같은 거라고 봐도 문제 없을거 같아.
...만약에 그렇다면 정말 우리는 손발이 다 잘려버리는건데.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건 모드레드 뿐.
하지만 계속해서 방어전으로만 끌고 간다고 해도 이 공방에서 치뤄지는 전투가 아닌이상 질 확률이 농후해.
누군가를 지키면서 싸워야 된다는건 엄청난 디메리트를 끼고 싸우는 거니까.
거기에다가... 상식이있다면 마술사의 공방으로 아처가 처들어 올 일은 없겠지. 어새신같이 파홰가 가능하거나 세이버처럼 억지로 밀어 붙일 수 있지 않는한...
린 : ...어떻게 해야되지...
카렌 ; 일단 오늘은 이만 쉬자. 지금 당장 생각해도 머리만 아플 뿐이고.
...그래, 전투도 있었으니까. 조금 쉴까.
+~3까지 내일 어떻게 행동할지 적어주세요.
다른 사람하고 상의를 해도 되고... 대처할 방법을 찾아볼 수 도 있겠죠.
@결투장 보내서 저격 없이 정면전으로 만들까.. 하지만 사실상 2:1이니 거절당하겠지..
린 - 모드레드(세이버)
카렌 - 타마모(캐스터)
우즈키 - 이스칸달(라이더)
카저씨 - 프랑켄슈타인의 괴물(버서커)
토키오미 - 에미야 시로(아쳐)
키리츠구 - 잭 더 리퍼(어새신)
키레이 - 쿠 훌린(랜서)
8시 10분.
조금 늦잠을 잔거 같네.
뭐, 어제 일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늦잠을 잔건 아니지만...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모드레드 : 여, 마스터. 일어났어?
린 ; 응. 나머지 두 명은?
모드레드 : 아직 자고 있는거 같아. 캐스터 쪽은 모르겠지만 말이야.
기지개를 피면서 소파에 앉아있는 모드레드.
이 곳도 익숙해진거 같네.
그건 그거고...
린 ; 그나저나... 아처가 생각 이상으로 강적이네...
모드레드 : 그런가?
린 ; 아처라면 한번 파고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네...
모드레드의 클래스가 세이버여서 더 그런 느낌을 기대했던 것에 옳지만...
이건 좀 힘들다.
카렌 : 흐아암... 어라, 둘 다 일어났어?
린 : 방금.
카렌 : 그래서, 뭐 하고있는거야?
그렇게 우리는 아처에 대해 의논을 하기 시작했어.
중간에 타마모도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모드레드 : 검을 맞대어 보니 대충 길면 30분은 걸릴거 같아.
카렌 : 그렇게나?
모드레드 : 그녀석이 전투하는 모습을 많이 봤으면 모르겠지만... 어떤걸 숨기고 있을지 전혀 모르겠으니 말이야.
골치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긁는 모드레드.
아무래도 저렇게 말할정도로 난해한 검술인거 같네.
모드레드 : ...나하고 비슷한 느낌이니까 정식으로 검술을 배운건 아닐거야. 아마 계속된 싸움에서 익힌 부류이겠지.
카렌 : 흐응... 세이버랑 비슷하다 이건가...
모드레드 : 일단 말하지만 원탁 회의의 녀석들은 아니야. 그녀석들의 얼굴을 내가 모를리 없고.
그렇게 다시한번 소강상태에 빠지는 회의.
린 ; 세이버. 세이버는 이런 느낌의 적을 만난적 있어?
모드레드 : ...뭐, 없다고는 못 하지.
린 ; 그때는 어떻게 해결한거야?
모드레드는 전란의 영웅이다.
어딘가의 왕의 위치에 앉아서 내정을 살피거나 한 것이 아니라 직접 전쟁에서 적의 목을 베던 장군이야.
그런 면으로 봤을때 아처를 해치울 방법이 있지 않을까.
모드레드 : ...압도적 화력으로 그 주변을 쓸어버리거나 압도적인 실력차로 깔아 뭉게는 건데... 후자의 경우에는 성립하기 어렵네.
압도적인 화력으로 쓸어버리는건 요즘 저격수 대처방법에도 있는 방법이야.
그걸 생각하면 옛날하고는 별 다를게 없네.
카렌 : ...아니면 마스터를 노린다던가.
린 ; 하지만 그건...
카렌 ; 토오사카 저택의 결계를 해체해야만 되지. 안 걸린다는 보장도 없고. 그리고... 정공법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거야.
보통 그 정도의 결계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마술사여도 수 년이 걸린다.
그나마 캐스터가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고만 이야기를 해주는 거겠지.
카렌 : ...어새신의 힘을 빌릴 수 있으면 좋겠건만...
린 : 그럼 좋겠지만, 가능할까?
카렌 : 일단 그쪽도 아처를 골치아파 할 수 있어. 진명도 뭣도 파악이 안 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보구를 그렇게 낭비하면서 할만한 서번트가 얼마나 있을까.
아무래도... 생각 이상으로 골치아파 질거 같아.
일단은...
+~2까지 사역마를 어디로 정찰 보낼지 적어주세요.
하나코 : 왕!
하나코는 언제나와 같이 대답을 하고는 타타탓 하는 소리와 함께 하수구의 밖으로 뛰쳐나갔어.
카렌 : ...뭔가 귀엽네.
린 ; 일단은 뭐... 강아지니까.
딱히 마법으로 만든 생물체라던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강아지를 교육시킨 느낌이니까...
귀엽긴 할려나.
그나저나 카렌의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걸까. 한번 확인해보자.
린 : 그런데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어?
카렌 : 뭐, 그럭저럭. 하지만 조금 걱정되는게 있어.
린 : 뭐가?
카렌 ; 만약에 눈치빠른 마스터가 있다면 지하에 공방이 있을거라는건 알고 있겠지. 그럼 언젠가는 습격을 받을거고.
...그렇네.
그렇게 된다면...
린 : 어새신인가...
카렌 ; 어찌보면 그쪽이 더 급한걸지도 몰라.
린 : 그렇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하나코는 무슨 정보를 가지고 올지...
린 ; 흐응... 그렇단거지...
꽤 중요한 정보야.
하지만 이건...
카렌 : 무슨 정보를 가지고 온거야?
린 ; 쓸만한 정보야. 하지만 우리가 유리하다고 할 순 없네.
카렌 : 흐응... 뭔데?
린 ; 어새신의 마스터는 아인츠베른의 마술사...는 아닌거 같아.
나는 하나코가 가지고 온 정보를 카렌에게 알려주었어.
뒷산에서 초연의 냄새가 꽤 많이 난다는 것을.
아인츠베른이 화약을 쓸 리는 없고, 아마 계속해서 패전을 해왔으니 유능한 마술사 한 명을 고용하지 않았을까. 하고...
모드레드 : 확실히 쓸만한 정보이긴 하지만 유리하다고 할 순 없는 정보네.
타마모 : 그 외에는 뭐 없는건가요?
린 ; 글쎄... 교회 쪽에서는 별거 없었던거 같고.
카렌 : ...일단 마법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 무기의것도 생각해야 되는건가. 골치아파졌네...
기껏해야 그 신부복의 남성이 있었다는 것 밖에는...
교회 인물인 거 같긴 한데 그게 성배전쟁에 뭔 상관인가 싶고.
아마 그 신부복의 남성은 교회 관련 인물인건 확실하게 된 것... 정도인가.
그것 역시 카렌에게 적당히 전해두고...
1. 마을 곳곳을 살펴보자. 무슨 정보라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2. 공방의 체크를한다. 아인츠베른이 현대병기를 쓴다는걸 알게 됬으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카렌 : 응? 갑자기?
린 : 혹시 몰라서야. 우리의 공방은 너무 넓고,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
카렌 : ...그렇긴 하지.
린 : 아인츠베른 쪽의 서번트는 어새신이고, 언제 한 번 숨어들었을 수도 있어. 뭔가 이상한게 설치되 있을지도 모르고.
내 말을 듣고 모드레드는 동의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어.
캐스터는 뭔가 좀 불평할거 같은 얼굴이였지만 카렌이 아무말 하지 않으니까 딱히 나서지 않았고...
...일단 둘의 작품인만큼 무시당한다고 생각될려나.
뭐, 아무렴 어때. 일단 나도 이 곳의 구조를 익혀두는게 편할거고.
린 ; 아무튼 모드레드하고 한바퀴 쭉 돌아볼게. 카렌은?
카렌 : 뭐, 나도 좀 돌아볼까나. 그렇게 말해지니까 좀 걱정이 되네.
기지개를 피면서 앉아있던 소파에서 일어나는 카렌.
그리고 우리들은 공방을 돌아보기로 했어.
적어도 이 공방이라면 어디에 있든 한 곳으로 집합하기는 쉬울테니까.
...
린 ; ...세이버. 뭔가 안 느껴져?
모드레드 : 어라, 둘만 있는데 그렇게 부르는거야?
린 ; 생각해보면 말이야. 그 곳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늘 다니는 곳은 없고. 현대문물을 사용하는걸 알았으니... 도청기 같은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모드레드 : ...그런거 치고 어새신 쪽에는 이미 다 알려졌을거 같은데.
...
생각해보니 그러네. 전에 말해버렸었지.
하아...
그때 왜 난 그런 실수를...
...뭐, 잘못했으면 죽었을테니까 후회는 안 한다만.
린 : 아무튼, 뭐 달라진거라던가.
모드레드 : 글쎄... 딱히 뭐 느껴지는건 없는데.
...직감은 전투시에만 발휘되니까 말이야.
이래서 묘한 스킬이고.
적당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다녔는데...
모드레드 : 잠시만.
린 : 응?
모드레드 : 이거, 카렌이 만들었다고는 생각 안 되지?
린 : ...그렇네.
그곳에는 석상이 한 개 있었어.
문제는... 지금까지 다니면서 카렌을 봐온 우리로서는 조금 이질감이 드는 조각상이야.
애초에 카렌은 조각상 같은걸 만들지 않는다고.
린 : 그렇다면 이건 어새신의 취미인가?
모드레드 : 꼭 어새신이라고 볼 순 없지만. 뭐, 일단 부숴보면 알겠지.
린 ; 앗, 잠시...
말을 끝내기도 전에 와장창 부서지는 조각상.
그 안에는...
모드레드 : 그치?
뭔가 이상한 검으색의 박스가 있었어.
처음보는 장치인데.
모드레드 : 한번 열어볼까?
린 : 내가 여는 것 보다는 안전하겠지.
모드레드가 이런걸로 상처입는 다고는 생각도 못할거 같고.
그렇게 박스를 열려고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모드레드 : 이건 박스가 아닌데? 그냥 이것만으로도 기계야.
린 ; 정말?
모드레드 : 자.
그렇게 힘으로 억지로 열린 물건은 전에 학교 교과서에서 언뜻 본 기계회로처럼 생겼다.
린 ; 이게 뭔지는 몰라도. 일단 부숴두자. 아마 이런식으로 숨겨둔거 같네.
모드레드 : 그럼 '어울리지 않는 물건'을 찾으면 되는거지?
린 ; 아마도.
모드레드 : 그럼 찾아볼까나~?
그렇게 보물찾기 하듯이 말한 모드레드는.
괜히 이것저것 부수고나서 우리들은 돌아오게 되었어.
...그냥 부숴보고 싶었던 거겠지.
뭐, 당첨되는 확률이 묘하게 높긴 했었지만 뭐...
카렌 ;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말이야. 대부분은 원래 하수도에 있던 물건들이니까.
타마모 : 직접 만든건 공방을 유지시키는 것들 정도 밖에 없어요?
...아무래도 상관 없었던 거 같네.
아무튼, 아마도 도청기같은 것들을 발견해 파괴한건 좋지만...
카렌 : 그래도 역시 여기서 자리를 이동 할 순 없는데 말이지.
린 : 것보다, 어새신이 들락날락 한걸텐데 이곳 보안 괜찮은거야?
카렌 ; 아마 우리 둘 다 나가있을때 벌인 일이겠지. 있잖아? 아처때문에 귀환 못하고 있었고.
...그 타이밍이라면 확실히 아무한테도 눈치 못 채고 설치 가능하겠지.
하아...
모드레드 : 그럼 있을때는 캐치 가능한거야?
타마모 : 당연한걸요~? 어디의 힘자랑만 하는 바보가 아닌이상 눈치 못챌리가 없잖아요/
모드레드 : 하아? 넌 질리지도 않냐?
...싸우기 전에 일단 말려둘까.
아무튼 우리는 이 후에...
1. 카렌을 도와서 주변을 수색하자. 카렌의 '눈'으로 보면 여기서도 볼 수 있겠지.
2. 3대 가문중 유일하게 정보가 없는 마키리... 마토의 저택으로 가 보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그런거라면 같이 하는게 편하지않아?
카렌 ; 아, 이것만 보고 있으면 되는거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공중에 무언가를 띄우는 카렌.
공중에 떠올려진 부적.
그 부적은 불타오르더니 그 재가 펼쳐져 큰 화면을 보여줬어.
카렌이 마을 곳곳에 설치해둔 '눈'
전에 봤을때는 모드레드를 향하고 있는 것 밖에 보질 못했는데...
거의 온 마을 전체가 보여지고 있어.
모드레드 : ...뭐야 이게.
카렌 ; 내 특기는 공간마술 말고도 이런것도 있거든. 뭐, 이것도 결국에는 응용편이지만.
뭐... 그래도 카렌 자체의 정보 처리량은 한계가 있을테니까 말이야.
같이보면 낫겠지.
그런 느낌으로 여기저기를 살펴보게 되었어.
과연 다른 마술사들의 공방 가까이의 것들은 대부분 파괴되어 있었지만, 나름 이곳저곳 잘 퍼져 있어서 편히 볼 수가 있었어.
그리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20,40,60입니다.
카렌 : 뭐... 그 전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볼 수 있어. 일단은 비디오랑 같은 원리거든.
린 : 그렇단 말이지...
신기하네.
공간왜곡 관련 마술들은 파고드는 사람들이 꽤 적어서 이렇게 직접 보는것도 얼마만인지...
특히 일본이는 더 없으니까.
모드레드 : 어라, 잠시만.
린 : 응?
모드레드 : 저기, 저 검은색 옷.
모드레드가 가리킨건 내가 보고 있는 것 끝쪽에 조그맣게 보인 사람이야.
그 사람은 곧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린 : 저게 왜?
모드레드 : 전에 봤던 버서커의 마스터야. 틀림없어.
...?
거기서 살아나온건가.
하긴, 서번트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살아남을 수 있었겠지.
카렌 ; 버서커의 마스터인가... 한 번 봐 볼까.
그렇게 앞에 띄어져 있던 화면을 변경시키는 카렌.
그리고 아까 그 골목인지 조금은 낯선 골목이보여.
뒷골목이라고 해야될까.
그리고 그곳에는...
린 ; ...저 사람 맞아. 버서커의 마스터야.
카렌 ; 흐응... 이런 대낮에 대놓고 다니는건가. 아니면 숨어다닌다고 생각하는걸까...
타마모 : 그나저나 전에 봤던걸 생각해보면 버서커는 꽤 약하지 않았나요?
카렌 ; 그렇긴 했지만...
...으음...
잠시만. 약하다는 거라면...
린 ; 약한거라면 말이야. 우리쪽으로 끌여들어 볼래?
카렌 : 응?
린 :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타마모하고 내 세이버는 확실히 마스터가 나니까 캐미가 잘 맞을지도 모르지만... 묘하게 한 두개 빠져 있거든.
저 캐스터는 전투에는 별 효능이 없는거 같아.
뭐, 숨기고 있는걸지도 모르지만, 전투는 지금 거의다 모드레드가 다 하고 있어.
그건... 사실상 수비밖에 못한다는거야.
우리들의 공방은 넓게 펴져있고, 아마... 지금까지 눈치못챈 사람은 없겠지.
공격을 나갔다가 만약에 습격을 받으면... 그때는 정말 곤란해지니까... 한 명은 필요해.
카렌 : ...뭐, 좋아. 어차피 이런쪽으로는 머리 잘 안 돌아가니까 린한테 맡길게.
모드레드 : 좋은생각이긴 해. 위험부담이 좀 있긴 하지만...
그럼 어떻게 꼬시는게 좋을까...
1. 일단 목표를 묻는게 우선이겠지?
2. 아니면 거래라는 형식으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뭐, 직접 만나봐야 겠지. 이렇게된거 그냥 지금 말해버리자고.
카렌 : 흐응... 그런거야?
린 : 할 수 있는건 그정도이니까.
뭔가 보장받을 수 있는 보증서 같은것도 있는게 아니니까.
자신과 뜻이 맞으면 맞는거고, 아니면 그대로 싸우는거고.
뭐, 싸우는건 지금이 아니겠지만.
린 : 그곳으로 당장 이동 가능하겠어?
카렌 : 뭐, 당연하지. 준비됬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곧바로 모드레드랑 같이 이동이 됬어.
여기는... 아까 그 골목 근처네.
그럼 이쪽으로 가면 되는걸까나.
모드레드 :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린 : 딱히, 생각해놓은건 없지만... 적당히 목적이 맞는다면 잠깐이나마 함께 갈 수 있겠지. 영 안 되면 정보교환이라도 노려볼려고.
모드레드 : 흐응...
그렇게 한번 골목을 도니 내 눈앞에는 아까 봤던 그 버서커의 마스터가 있었어.
전에 숲에서도 한번 마주쳤었지.
아니, 정확히는 내 기척을 읽고 도망친거지만.
우리 둘을 보자 놀라며 전투태세를 취하는 저쪽의 마스터.
그리고... 저 버서커.
역시나 영체화 하고 있었나보네. 혼자서 있을리가 없지.
린 : 잠깐만. 싸울생각을 가지고 온건 아니야.
마스터의 앞에 와서 경계태세를 취하는 버서커에게 살짝 손을 들어올리면서 말했어.
싸울려고 온건 아니니까 말이야. 너무 경계받으면 그건 그것대로 귀찮아져.
카리야 : 싸우지 않으러 왔다는 것은 무슨소리지?
린 : 제안이야. 너, 나랑 협력해보지 않을래?
그렇게 이야기을 시작했어.
너무 경계를 하지 않게 하는것이 일단 첫 번째 목적이야.
이쪽은 딱히 속이는게 아니겠지만, 저쪽은 속이고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린 : 일단, 내 이름은 시부야 린. 시부야 가의 마술사야.
카리야 : 시부야 가...라고?
만약에 우리 가문을 알고 있다면 내 소문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거야.
그렇다면 내가 약한 편이라는걸 알 수 있을거고, 그렇다면 협력을 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뭐, 모른다고 하더라도 딱히 큰 상관은 없어. 그냥 이름을 밝혔다는 것 만으로도 협상의 분위기는 좀 누그러지기 마련이니까 말이야.
카리야 : 그런데 왜 나한테 와서 그런 협력을 구하는거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다른... 토키오미나 그런 강력한 마술사에게 가야하는게 맞지 않나?
린 : 뭐... 확실히 강력하긴 하지만 말이야. 그쪽은 글렀어. 그쪽이 뭐가 아쉬워서 나랑 협력을 해줄까.
어디까지나 지극한 정론을 말할 뿐이야.
강력한 마술사는 딱히 협력자가 필요하지 않다.
물론 최대한 자신 편으로 만들어 놓는게 편하긴 하지만, 언제 뒤통수 쳐질지 모르고.
린 : 라이더 쪽은 너무 휘둘리는 것 같고, 아인츠베른은 이야기가 통할거 같지도 않고, 신부복의 녀석도 거래할 생각은 전혀 없어보이고. 그러니까 적합자는 당신이라는 이야기.
카리야 : ...
린 : 물론 지금 당장 협력을 요구하는건 아니야.
...지금 당장 힘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건 감춰두는게 좋겠지.
모드레드는... 크게 관심 없다는 듯이 벽에 기대어 서있어.
저렇게 보여도 아마 다 듣고 생각을 하고 있겠지. 지금까지 아무생각 없이 움직이진 않았으니까...
...아마도?
린 : 그럼 한 단계 낮춰서. 알고있는 정보라도 공유하는건 어때?
카리야 : 정보의 공유...인가.
린 : 나 역시 정보가 좀 부족해서 말이야. 그쪽도 마찮가지지?
마토가의 마술사...이긴 한데 묘하게 취급이 이상해.
보통은 아인츠베른이나 토오사카 토키오미 처럼 마련된 공방에 박혀서 적을 요격하거나 할텐데 아무런 호위나 그런 것 없이 거리를 내돌아다니지 않나.
마토는 성배전쟁을 포기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는건 카렌에게 들었어.
카리야 : 무슨 정보를 원하지?
린 ; 다른 마스터들의 정보. 서번트 쪽도 좋고.
카리야 : 내가 말해준다면, 너는 뭘 해줄거지? 그쪽도 정보가 부족하다면 내가 알려줄 이유는 없는데.
린 : 라이더의 진명과 캐스터 쪽의 진명과 마스터가 누군지를 난 알고있어.
내 말을 듣고 잠깐 고민의 빠지는 버서커의 마스터.
아마 타마모는 지금 이걸 듣고서 배신이냐면서 뭐라고 할테지만 카렌이라면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얼마나 가벼운 정보인지 알 수 있을거야.
라이더의 진명은... 그녀석이 밝히고 다니니까 말이야. 사실상 거의다 알고 있는 정보일거야.
이 버서커의 마스터도 알고 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캐스터 쪽의 진명과 카렌의 정체는 모를 수 밖에 없어.
카렌은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게끔 다녔으니까, 기껏해야 어쌔신 쪽에 들켰을려나.
그리고 캐스터의 정체는 매우 가벼워.
그야, 그녀석 전투에는 나오지 않을테니까, 거기에다가...
내가 처음 생각한 것 처럼 타마모노마에가 캐스터의 정체라고 한다면 그건 일단은 큰 정보야.
하지만 실상은 쓸모없는 정보인거지. 큰 약점도 없고, 막연하게 캐스터의 능력을 상상해서 경계를 하게 될거야.
그렇게되면 결국에는 협력할 확률이 더 올라가는거고.
카리야 : ...누가 누구의 서번트인지는 알고 있는거지?
린 ; 그정도야 뭐. 내가 알고싶은건 상세정보이고.
카리야 : 랜서의 마스터는 코토미네 키레이다.
코토미네 키레이...
...코토미네?
지금 이 성배전쟁의 감독역이... 코토미네 리세이...였을텐데.
역시 교회에 연관되어 있는건가...
린 : 흐응... 라이더의 정체는 이스칸달. 그 마케도니아의 정복왕이 맞아.
모르고 있었던걸까, 조금은 놀라는 눈치야.
린 : 이걸로 어느정도 정보에 대한 신용이 생긴거 같은데. 일단 그쪽부터 말해주지 않겠어?
카리야 : 랜서의 정체는 쿠 훌린이다. 그리고... 토키오미와 키레이는 협력관계이고.
...아처와 랜서가 협력관계 라는건가.
이건 좀 골치아파졌는데.
만약 이 정보가 맞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움직이기는 더 힘들어졌어.
이후, 나는 캐스터의 정체와 마스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버서커의 마스터와 헤어졌어.
그리고보니 이름도 알지 못했네.
...그나저나 쿠 훌린인가...
나는 잘 모르는 영웅인데, 카렌에게 물어보기로 하자.
...
카렌 : 일단 보구는 대충 특정 가능하네.
린 ; 그래?
카렌 : 던지면 무조건 맞는 창. 휘두르면 무조건 맞게 되는 창. 그리고 그 창에 한번이라도 찔리면 수십게에 가시가 몸에 퍼지면서 무조건 죽게 만드는 창. 뭐, 전승상으로는 이렇네.
돌아와서 듣게된 랜서의 보구는 꽤나...
많이 귀찮은 거였어.
모드레드 : 그런데 말이야. 맞으면 무조건 죽게 된다니. 그것 외에는 뭐가 없는거야?
카렌 ; 뭐...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런데 그건 왜?
모드레드 : 아니, 보통의 보구라면 진명개방을 해야가 효과가 발휘하는데 말이야. 뭔가 더 특별한게 없나 해서.
카렌 : 내가 알기로는?
하긴, 생각해보면 거의 패시브나 마찮가지니까.
그런 보구가 없는건 또 아니긴 하지만... 주력으로 쓰는 보구라면 거의 무조건 달려있기 마련인데 말이야.
버서커 같은 부류가 아닌이상...
린 : 그럼 일단 랜서와 아처가 동맹관계라는게 조금 걸리는데...
카렌 : 뭐, 그건 어떻게든 되겠지. 그나저나 그 버서커 씨는 어떻게 할려나.
린 ; 글쎄, 그 사람 맘대로겠지.
오면 좋긴 하겠지만... 오지 않는다고 해도 치명적인 것은 아니니까 말이야.
조금 손해이긴 하지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입니다.
성배전쟁은 지금 뭐라고 해야될까.
냉전상태야.
누구도 섵불리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상태.
그 이유로 어젯밤은 전투랄까, 그 라이더도 보이지 않았어.
아무일 없이 아침이 밝았고...
모드레드 : 칫, 빨랑빨랑 싸워서 성배를 가져야 되는데. 되게 답답하네...
공감 못하는건 아니야.
나도 조금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으니까.
하지만 뭐... 나름 스펠북을 만들어가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으니까 나는 별 상관 없는데.
카렌 : 그리고보니 말이야. 세이버는 꼭 성배를 얻어야 되는거야?
모드레드 : 당연한거 아니야? 그럴려고 이 전쟁에 참가한거고.
카렌 : 흐응...
모드레드 : 그럼 넌 아닌거야?
모드레드의 말에 카렌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카렌 : 딱히, 나에게는 필요 없어. 마침 타마모도 성배에 대한 요심은 없고.
모드레드 : 하아? 그럼 왜 이 전쟁에 참가한거야?
카렌 : 세이버는 말이야. 로또를 사는 사람의 마음은 알아?
모드레드 : 로또?
로또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카렌도 나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걸까.
카렌 : 로또를 사는 사람들은 꼭 이게 뽑힐거라고 생각하면서 사지 않아. 그냥 재미삼아서 사거나 취미로 사는 사람이 많아. 물론 목숨을 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찻주전자에서 찻잔으로 차를 따르는 카렌.
그리고 그것을 마시면서...
카렌 : 그거랑 똑같아. 만약에 얻게되면 좋은거고. 안 얻어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고.
모드레드 : 하아... 그런 수준인거야?
카렌 : 딱히 이루고 싶은 소망같은건 없어. 단순히 잘 살아가면 되는거니까 나는. 마침 내 서번트도 크게 관심 없는거 같으니까 목표는 타마모의 수육일려나.
모드레드 : 그것도 소망이잖아?
카렌 : 만약에 안 된다면 내 마력으로 유지시키면 되. 그 정도 마력은 있어.
찻잔을 내려놓고 기지개를 피는 카렌.
...나하고는 완전 반대구나.
비슷한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어.
그렇다고 뭔가 질투심이라던가 그런게 생기는건 아니지만...
역시 편하겠네. 저런 느낌이면...
나는 늘 쫓기듯이 살아왔으니까.
카렌 : 그럼 있잖아. 세이버의 소원은 뭐야?
모드레드 : 알아서 뭐하게?
카렌 ; 그냥 궁금해서?
모드레드의 소원은...
왕을 결정하는 검. 칼리번을 뽑을 기회를 얻는 것.
그리고보니 카렌은 그걸 모르지.
모드레드 : 왕이 되는 것. 그것 뿐이야.
카렌 : 흐응... 그럼 왕은 아닌거구나?
모드레드 : ...
카렌 : 걱정마, 걱정마. 딱히 뭔가 할려는건 아니라구?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는 카렌.
그리고는...
카렌 : 아무래도 손님이 온 모양이야.
린 ; 손님?
카렌 : 그 버서커의 마스터. 전에 린이 기웃거리던 그 곳에 있어.
...아아... 그 하수도의 입구 말인가.
그런데 이곳이 캐스터의 공방일텐데. 어째서 온거지?
일단 나하고 카렌이 협력중인건 비밀일텐데 말이야.
랜서와 아처진영에는 알려졌을지도 모르지만...
1. 일단 내가 나가볼까. 타마모보다는 모드레드가 낫겠지.
2. 카렌에게 맡기자. 카렌의 공방이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카렌의 공방이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지금 내가 나간다면 의심만 받을테니까 말이야.
협력관계가 밝혀지는 것도 싫고.
카렌 ; 그럼 갔다올게.
타마모 : 엣, 또 혼자 가시는 거에요?
카렌 ; 손님맞이는 주인이 해야지. 거기에다가 타마모가 나와도 딱히 달라지는건 없을거고.
타마모 :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살짝 풀이 죽는 타마모.
귀가 축 처져서 티가 꽤 많이 나.
카렌 : 그렇게 크게 위험하진 않을테니까 말이야. 엿차라면 린 떄 처럼 튀면 되니까.
그렇게 웃으면서 타마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서는 곧바로 사라졌어.
키 차이가 나서일까 타마모가 저렇게 쓰다듬어 지니까 되게 어색하네.
모드레드 : 뭔가 마스터하고 서번트의 역활이 바뀐거 같지 않아?
타마모 : 큭...
모드레드 : 오호라, 이건 너도 어쩔 수 없나 본데?
...저 둘은 언제 사이가 좋아질려나.
뭐, 꼭 좋아질 필요는 없지만 쓸대없이 싸우면 귀찮은데 말이지.
나는 아까 카렌이 띄어두었던 화면을 봤어.
그곳에는 버서커의 마스터가 있었고...
카렌은 나랑 처음 만났을때처럼 별로 긴장 안 하는 듯한 느낌이야.
긴장이라는게 없는걸까.
하더라도 티를 내지 않는걸까.
전자이든 후자이든 나중에가서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를녀석인데.
그리고보니...
모드레드 : 이 화면은 말이야. 어떤 형식으로 되어있길래 소리까지 들리는거야?
타마모 : 마술사에게 마술에 대한걸 다 까발리라는 말인가요? 상식이 없는거에요?
모드레드 : 하아? 그렇게 말한다 이거지?
린 : 둘 다 진정하고. 지금 싸워봤자 이득 없으니까...
하아...
카렌이 빨리 돌아와 줘야 타마모의 관심을 돌릴텐데...
그나저나 모드레드는 특히나 뭔가 타마모를 싫어하는 느낌인데. 왜 그러는 걸까.
나중에 물어보도록 하고...
그 화면을 보고 있으니 뭔가 잘 성사되고 있는거 같아.
이렇게되면 협력을 얻을 수 있는걸까.
카렌은 지금 되게 잘 꼬드기고 있는데...
그런데 카렌의 저 마술은 가끔씩 보면 조금 시간을 끄는거 같단 말이야.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뭔가 해야되는 전재조건이 있는걸까.
지금 내가 공방에 있어서 느낄 수 있는거지만, 마력의 이동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
저 카렌에게 조금씩 조금씩 흘러들어간다고 해야될까.
그 주위로 퍼지고 있어.
그건 자연상태의 영맥과 비슷해서 정말 실력 있는 마술사가 아니면 인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걸 눈치 못 챌 정도야.
그리고는...
카렌 : 그럼 공방으로 초대할게.
라면서 손가락을 튕겼고, 내가 겪었던 것 처럼 버서커와 그 마스터가 순식간에 이쪽으로 이동했어.
그리고는...
카리야 : 윽... 너, 넌 세이버의...
린 : 안녕. 결국엔 협력하기로 한거야?
아무래도 그럴마음이 든거 같네.
그럼... 슬슬 우리들도 움직여 볼까.
이 냉전을 끝낼 필요가 있어.
한번 불을 지르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곧바로 전란의 불길이 이 후유키 씨를 휩쓸겠지.
카렌 : 그럼 마토 카리야 씨? 그쪽의 목표는 토오사카 토키오미를 죽이고 마토 사쿠라를 구하는 것. 이라고 했지?
카리야 : 아아... 성배에는 관심이 없어. 그것만이면 되.
그렇다면 일단 우리들의 목표는 아처와 랜서를 처치하는건가.
버서커라는 카드도 생겼겠다. 드디어 동등하게 싸울 수 있겠어.
그럼...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체크입니다. 체크는 40,60이에요.
카렌 : 그럴 확률이 높지.
린 : 어차피 어새신은 서번트 두 명이 작정하고 방어모드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지 못할거야.
카리아 : 보통은... 그렇겠지.
어새신은 전면전에 약하다.
이건 누구나 알고있는 상식이야.
린 : 그리고 여기 마토 카리야에게 들은 정보로는 토오사카 토키오미는 치밀하게 준비를 하는데 꼭 무언가 한 개는 실패하고 마는, 속히말해 허당끼가 있는거 같고.
이건 꽤 큰 리스크야.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지만, 이 카리야는 예전부터 토키오미하고 아는 사이였다고 하고.
그럼 정보의 신용은 커지지.
거기에다가 사람의 성향은 잘 바뀌지 않지.
카렌 : 그럼... 그 틈을 노려야 된다는건데. 좋은 방법 없을까?
카리야 : ...그녀석은 일이 잘 풀리다보면 크게 방심하는 경우가 많아. 그 틈을 찌르는 수 밖에.
카렌 ; 그렇다면 일부러 이쪽의 약점을 노출시키면... 너무 리스크가 큰가.
지금 우리 상황으로는 유인책도 신중해야되.
지금 우리가 이점을 가지고 있는건 후유키 시 거의 전채를 덮고있는 카렌의 공방...과 비슷한 결계.
카렌의 이 공방은 중앙통제에 가까워서, 중앙에서의 길이 끊겨버리면 그곳이 이어진 다른 곳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버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발전기이고, 영맥이 전선이라고 생각하면 쉽지.
그만큼 카렌이 신경써서 이리저리 꼬아놨지만... 아에 막가파 방식으로 나가자면 못하는것도 아니야.
그냥 그 주변을 통쨰로 날려버리면...
그렇기에, 우리가 쉽게 빈틈을 보여주면 어새신 쪽이든 아처와 랜서 쪽이든 끊어버릴게 분명해.
아직 이 비밀이 밝혀지진 않았을거 같지만... 시간은 우리의 편이 아니야.
언젠가 알게되겠지.
카리야 : 그렇다면... 전면으로 부딛치는 수 밖에 없는건가.
린 : 그렇겠죠.
카리야 : 그 타겟은?
카렌 ; ...토오사카 저택이 가장 적합하겠지. 아인츠베른은 어새신이라는 리스크가 너무 크고, 그쪽은 정말 성이잖아.
저택 정도의 크기에 마련된 결계가 더 뚫기 쉬운건 사실이지.
모드레드 : 그럼 뭐, 작전이라고 할것도 없겠네. 그냥 밀어버리는거지?
카렌 : 바로 그거야. 이럴때는 세이버가 우리 편인게 정말 안심이라니까.
마술사로서 세이버는 정말 피하고 싶으니까 말이야.
불도저같이 밀고 들어오는 세이버를 막는 방법은 많지 않지.
카리야 : 그럼 언제 시작하는거지?
카렌 ; 되도록이면 빨리. 하지만 나름 준비는 해야되고...
언제가 좋을까.
1. 그냥 오늘 밤 바로 가자.
2. 조금 준비를 끝내고... 내일 밤이라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냥 대규모 패치 중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정도로 늘어날지는 모르겠다만...
아무리 급하더라도 마술사의 공방에 깡으로 처들어가는건 무리일려나.
그럼 차라리 준비를 하고 나서... 시간이 지난다면...
린 : 내일 밤이면 적당할거 같네. 나름 준비도 해야되고.
모드레드 :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만. 그녀석들이 이 버서커의 마스터하고 접선하는 것을 봤을 가능성도 있다고?
린 : 도리어 그래서 준비를 해야지. 거기에다가... 우리는 저 버서커의 자세한 능력도 모르고 있고.
내가 그렇게 버서커를 처다보자 버서커는 경계하듯 으르렁거렸어.
뭐, 나름 이성은 남아있는거 같지만 역시 대화는 안 되는건가.
딱히 기대는 안 했지만 아쉽네.
카리야 : 그래서 이쪽의 스펙을 공개하라, 이건가?
린 ; 그런 이야기지.
카리야 : 그게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 드는데.
린 : 쓰는 병기의 자세한 스펙도 모르는 상태로 전장에 나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 그렇게 되면 그냥 쓰다 버리는 말로밖에 못 쓰니까.
그거라도 되어 준다면야 큰 도움이 되는 거지만 이왕이면 적제적소에 써야지.
모드레드 : 일단 그 부분은 내 마스터의 말이 맞아. 물론 서번트의 스펙은 알려지면 곤란한 거긴 하지만 말이야.
카리야 : ...
적당히 기지개를 피면서 의자에 앉는 모드레드.
버서커의 마스터. 카리야는 고민을 하고 있어.
조금 밀어주면 될거 같긴 한데...
그래, 그걸 쓰자.
린 : 우리들은 네 복수랄까. 그 마토 사쿠라를 구출까지 해야된다고. 이정도면 우리쪽이 손해보는 딜이야.
카렌 : 생각해보니 그렇네... 타마모. 그쪽 정보 뭐 있어?
타마모 : 글쎄요? 딱히 알아보진 않았는데. 알아보기 시작하면 금방 알 수 있을걸요?
쉬운 이야기라는 듯이 말하는 타마모.
그래, 이제 어떻게 할거야?
솔직히 말해서 거부할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카리야 : 알았다... 다 알려주지. 하지만 사쿠라는 제대로 구해주는 것은 보장해줘.
카렌 : 걱정마. 그정도로 양심을 팔아먹진 않았으니까.
양심...인가.
아무튼, 카리야는 자신의 서번트. 버서커의 정보를 알려주기 시작했어.
버서커의 진명은 프랑켄슈타인.
정확히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소설의 그 괴물이 맞아.
그리고 밝혀진 스펙은 그렇게 높진 않아.
쓸만하긴 하지만 영령하고의 1:1은 과연 어떨까 싶은데.
그래도 어새신은 이길 수 있겠지.
거기에다가 방패막이 정도는 될거야.
린 ; 뭐, 일단 작전은 짜보자. 토오사카 저택을 어떻게 공략을 할지...
카렌 : 결국에는 밀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겠구만. 버서커의 보구는 기대하지 말아야 되겠고.
명백한 자폭용 보구.
물론 리미터를 건 상태에서라면 어느정도 큰 파괴력을 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D랭크 정도의 것.
정규 영령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순 없을거야.
카렌 : 그럼 오늘은 여기서 해산~!
카리야 : 잠시만, 주요 작전은 아직 짜여지지 않았어.
카렌 : 하지만 딱히 작전이 변한건 아니야. 버서커의 성능이 그 정도인 이상 원래의 플랜대로 가는 수 밖에.
세이버를 가지고 작정하고 밀어붙이는 것.
혼자해야 한다는 부담이 버서커의 참전으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게 끝이야.
그 이상의 작전은 내일 밤 까지는 못 만들어낼거 같고.
그럼...
휴식을 하도록 할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색적체크입니다.
체크는 70,90이에요.
귀엽지만 스펙은 하나 빼고 반푼이..
내일 바로 움직여야 되니까 버서커 쪽도 따로 카렌이 공간을 마련해줬고.
모드레드 : 그럼 내일 밤이지?
린 ; 응. 그렇게 됬네. 그래서, 버서커랑은 어떨거같아?
모드레드 : 글쎄... 뭐, 나름 잘 맞을거 같긴 하지만 어떨려나. 직접 해보긴 해야지.
적당히 의자에 앉아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과자를 집어먹는 모드레드.
그나저나 정말 잘 먹는단 말이지...
린 : ...잘 될까나.
모드레드 : 이제와서 불안해?
린 ; 그야 갑자기 한 명이 추가된거라고.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드레드 : 너무 신경써도 문제니까 말이야.
그렇겠지...
하아, 피곤해.
린 : 잘테니까 아침에 깨워줘...
모드레드 : 응, 체력은 아껴두라고.
오래간만에 조금 편하게 자볼까.
지금까지 자도 잔거 같지가 않았으니까...
...
모드레드 : 어이 마스터! 일어나!
린 : ...벌써 아침...?
모드레드 : 그게 아니야, 지금...
모드레드의 모습은 평소의 그 모습이 아니야.
완전무장...이라기에는 헬멧을 벗고 있지만, 갑옷을 입고 있어.
즉...
린 : 뭐야, 무슨 일인데?
모드레드 : 무언가가 침입했다...라고 볼 수 있지. 아마도 어새신 아닐까.
어새신?
어새신이 갑자기 왜...
린 : 일단 카렌이나 그... 카리야하고는...
모드레드 : 몰라. 나도 눈치채보니 방 밖은 이런 상태라고.
그렇게 문을 여는 모드레드.
거기에는... 안개가 짙게 깔려 있었다.
그리고 그 안개가 들어오기 전에 다시 문을 닫는 모드레드.
...이거, 큰일인데...
1. 일단 카렌과의 연락을 우선시하자. 그렇기 위해서는 저 안개로 나가야 되는데...
2. 차라리 방에서 나가지 않는게... 여기는 카렌의 공방이야. 어떻게든 해 주겠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일단 스포나 여러 문제 때문에 린,카렌,우즈키,카리야 정도만 설명하겠습니다.
설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딱히 서번트와 마스터 사이가 나쁘다거나 한건 아니에요.
1. 린-모드레드.
상성은 그럭저럭 나쁘지만(주로 마력쪽) 관계는 잘 이어가고 있다.
린이 의도한건 아니지만 '여자나 남자취급도 안 하고 있고'. '나름 모드레드 말 잘 들으며', '다른 서번트에게는 딱히 관심도 없으며', '아서왕에 대해서는 어찌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라...
이게 의도한게 아니라 순전히 운 + 원래의 린의 성격의 기막힌 콜라보라고 해야될까요...
2.카렌-타마모.
상성도 좋고 관계도 최상.
서번트의 스펙이 꽤 떨어지긴 하지만 그걸 마스터가 해결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타마모는 뭐... 설명할 것도 없고 카렌도 일단 지금까지 친구랄게 없었던 외톨이라는 설정이니 타마모를 많이 좋아해주고 있습니다.
뭐... 이 애정은 타마모가 생각하는 그런 애정과는 다른거 같지만요.
3. 우즈키-이스칸달
상성은 좋지 않은데 관계는 꽤 괜찮다.
일단 이스칸달 특성상 뭐... 관계가 이상하다는건 그야말로 정말 이상한거고...
우즈키도 우즈키 성격상 관계가 이상하다는 것도 뭔가 말이 안 되는거 같고...
아무튼 그런 사이입니다.
4.카리야-프랑
상성은 매우 좋으나(주로 마력쪽), 관계는 일방통행.
프랑은 꽤 많이 신경써주고, 여러모로 자신과 닮은 점이 많아서 도와주고 있지만 카리야는 그런걸 신경 안 쓰고 오직 자신의 목표에만 치중 중.
뭐, 프랑 특성상 배신한다거나 그런건 없겠지만 카리야의 행적에 달렸을려나요.
사실, 카리야한테는 이만큼 좋은 버서커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키요히 정도일려나요... (이쪽은 사쿠라 구출 만큼은 아주 죽여주게 잘 해줄겁니다)
적어도 각개격파 당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
거기에다가 타마모는 영 믿음직 스럽지 않으니까.
린 : 카렌을 찾자. 뭐, 알다싶이 타마모는 영 아니잖아?
모드레드 : 뭐, 그렇네.
투구를 쓰는 모드레드.
저거 언제봐도 아이언맨이란 말이지...
나는 적당히...
린 : čistota.
모드레드 : 응? 그건 뭐야?
린 : 정화 마술. 나만 계속 두고 본건 아니니까 말이야. 하지만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마무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다고 나 혼자 여기 남아있는건 어새신이 문제고.
나는 마술을 건 옷 소매로 호흡기를 가리고는...
린 : 가자.
모드레드 : 꼭 붙어서 다니라고?
린 : 죽고싶진 않으니까 그럴거야.
그렇게 모드레드는 문을 열었어.
길의 구조 자체는 어렴풋이 보이지만 안개가 완전히 짙어.
나는 모드레드의 손을 잡고는 계속해서 달렸어.
이 공방이 이렇게 컸었나.
물론 지하도를 공방으로 만든거니까 그만큼의 크기가 있겠지만...
린 : 제대로 가고 있는거지?
모드레드 : 이쪽이야!
린 : 우앗...
모드레드 : 제대로는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안개 방해되네 이거...!
귀찮다는 듯이 말하는 모드레드.
일단 길을 찾는건 모드레드를 믿도록 하고, 계속해서 가자.
그렇게 어느정도 갔을까...
+~3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1~50 : 카렌
51~100 : 카리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응...?
모드레드가 가르킨 방향을 보니 그쪽에는 인영이 있었어.
희끗희끗해서 보이진 않았지만...
모드레드 ; 저거 캐스터의 마스터 같은데.
린 : 나한테는 잘 안 보이는데...
모드레드 : 조금 더 가까이 가보자고. 그럼.
우리들의 말소리가 들릴텐데 전혀 반응이 없어.
조금 느낌이 안 좋은데...
그렇게 좀 더 다가갔는데...
쓰러지는 것이 보였어.
린 : 카렌!
카렌 : 으윽...
모드레드 : 아무래도 가장 먼저 당했던거 같네. 이녀석이 이러고 있는걸 보면.
다행이도 직접 어새신을 만나진 않은거 같아.
외상은 없어보이고...
타마모는 어딨는거지?
일단 나는 다시한번 정화 마술을 손수건에 걸어서 카렌의 코와 입을 막았고...
모드레드 : 이녀석의 캐스터는 어디있는거야?
린 : ...아 안개가 길을 잃게 하는거 아닐까.
모드레드 : 하아? 그럼 난 어떻게...
린 ; 직감 스킬 덕분이겠지.
카렌도 확보했고, 일단은...
1. 캐스터는 령주를 쓰면 되. 그러니까...
2. 아니, 여기에서 낭비하는건 조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내 마술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니까...
린 ; 세이버, 이탈이야. 최대한 밖으로...!
모드레드 : 잘 따라오라고 마스터!
그렇게 카렌을 어깨에다가 매고 내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는 모드레드.
버서커의 마스터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지금 거기까지 신경 쓸 상황이 아니야.
언제나 카렌의 마술로 이동했기 때문일까, 지하도를 나가는게 이렇게 어려웠던 걸까. 문득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모드레드의 인솔로 인해 안전하게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어.
하수도를 빠져나가자 탁하니 막혀있던 시야가 트였어.
강변으로 이어져 있는 하수도의 출입구.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고... 새벽인걸까.
린 : 주변에 기척은?
모드레드 : 없어. 일단은... 응?
빌딩들이 솟아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드레드.
그리고...
모드레드 : 마스터! 저격이다!
린 : 무...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둔탁한 소리가 들렸어.
정신을 차려보니 그건 모드레드의 갑옷에 무언가가 부딛쳐서 난 소리였어.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모드레드가 검을 휘둘렀고, 그건 또 다시 둔탁한 소음을 낸 다음에 '피융'하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어.
두 개의 총알은 전혀 다른 각도에서 온걸로 보여.
린 : 두 곳인가... 막을 수 있겠어?
모드레드 : 그것 자체는 가능한데 말이야... 아무래도 호락호락하게 두지는 않을거 같은 모양인데...
그렇게 말하며 다시한번 검을 휘둘렀고, 그건 총알이 아니였어.
단검 3개가 툭두둑하고 땅에 떨어졌고...
어새신 : 어라라, 막아버렸네. 꽤 힘을 많이 쏟아서 던진건데...
하수도의 입구에서 걸어나오는 어새신.
저격수는 적어도 2명에 어새신까지 합류를 한건가.
이거... 큰일 난거 같은데...
1. 일단 여기서 계속해서 막는게 좋을거 같은데. 저 마무 속으로 들어가는건...
2. 차라리 마무 속으로 들어가서 어새신 혼자만 상대를 하는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렇다면 카렌이 정신 차릴때까지 여기서 버티다가 캐스터를 소환해내는 것이 유리하겠어.
서번트가 두 명이나 된다면 저 쪽도 생각이 있다면 물러날테니까.
'일단 방어를 부탁해. 다른건 몰라도 저 안으로 들어가는건 좋지 않아.'
「아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여기서면 몰라도 안개속에서 저 어새신은 제대로 볼 수 있다고는 생각 안 되는걸. 전에도 그랬고. 1:1이라면 가능 하겠지만...」
역시 우리 둘을 지키면서 싸우는건 어렵다는 걸까.
린 : zobudiť sa.
카렌에게 각성 주문을 외어두고 주변을 훑어봤어.
어새신은 기회를 노리고 있고...
기회를 노린다고?
그건...
모드레드 : 큭, 또...!
그렇게 말하면서 칼을 휘두르는 모드레드.
역시나 둔탁한 소음과 함께 칼에 부딛쳐.
그와 동시에 내 눈앞으로 던져지는 단검.
하지만 그것 역시 모드레드가 건틀렛으로 막았어.
정말, 여기에서는 저 단단한게 정말 좋네.
린 : urobiť úzky bariéra.
나는 나와 카렌의 주위에 베리어를 쳤어.
정확히는 무언가가 감지되면 곧바로 작동하는 반자동 베리어지만...
이걸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물론 전에 아처의 그 화살도 막은 전적이 있으니까 쉽게는 부서지지 않겠지만...
린 ; usilovne práchno štartér
문제는...
언제까지 내 마력이 버틸까야.
모드레드가 마력방출은 쓰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저 전투모드의 마력과 이 베리어 유지의 마력.
피곤한 싸움이 될거같아.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70입니다.
'일단은... 하지만...'
마무가 서서히 하수도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주변을 덮어가고 있어.
카렌은 아직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그렇가 다음 계획을 생각하고 있을때 또다시 단검과 모드레드의 클라렌트가 부딛치는 소리가 났어.
이걸로 벌써 9번째야.
저격 조는 계속해서 자리를 바꿔가는 건지 미묘하게 각도가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고, 그 중 몇몇개는 내가 쳐 놓은 베리어에 막혔어.
모드레드도 100% 전부다 막을 수 있다는건 아니라는 거지.
대충 90%는 다 막고 있는거 같긴 하지만...
내 마력이 바닥나는 순간, 이러고 버티는 것도 끝이야.
저 단검은 무한대로 생성이 되는건가?
그건 아닐텐데.
중간중간 회수하는 걸테니까 그 순간을 노리면...
이라는 편한 상황은 나오지 않겠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카렌 : 콜록...
린 : 아, 카렌, 정신 들어?
카렌 ; 윽...
자신의 이마를 쥐고는 고개를 흔드는 카렌.
아무래도 정신이 없는거 같은데.
카렌 : 여긴...
린 : 지금 어새신이 침입해서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기억 안 나?
카렌 ; ...
정보를 정리하는 걸까,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말이 없는 카렌.
일단은...
린 : 지금 령주로 캐스터를 불러줄 수 있어? 세이버 혼자서는 무리야.
카렌 ; 그렇겠지...
린 : 그리고 일단은... 응?
다음 계획을 말해줄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큰 소리가 들렸어.
아니, 정확히는 엄청나게 울리는 소리.
꼭 징을 친 것 같이 공간이 떨리는 듯한 울음소리.
그리고 그건...
버서커 : 우그아악!
어새신 : 엣?!
마무에서 뛰쳐나온 버서커였어.
뛰쳐 나오는 것과 동시에 늘 가지고 다니던 메이스로 어새신이 막을려고 치켜들은 단검을 쳐냈어.
그 단검은 하수도 벽에 박혀버렸고...
그런데 어떻게 저 마무에서 나올 수 있었던거지?
분명 저 안개는 직감같은게 있지 않는 이상은...
아니, 저건...
버서커 : 우우...!
지금 버서커의 주위에서 안개가, 마무가 번개로 바뀌어가고 있어.
저걸 버서커는 흡수하는건가?
그리고보니 버서커와 그 마스터는 그 산에서 빠져나온 전적이 있어.
날 놓쳤다고는 해도 저 둘을 그냥 놔둘리가 없을텐데, 왜 그걸 생각 못 했을까.
그럼 마스터는 어디에 있는거지?
안전해진 공방 안에 있는건가?
카렌 ; 자, 이리로 오렴, 타마모~!
거기에다가 정신을 차린 카렌이...
저건 령주가 아니야.
하긴, 지금 이 곳은 카렌의 앞마당이지.
령주를 쓸 필요도 없었네...
타마모 : 아아~! 짜증나! 저 안개는 도대체 뭐에요? 어딜 가도 맨날 갔던곳으로 돌아와버리고...!
...저 성격은 정말 어떻게 안 되는건가.
카렌 : 타마모, 어새신을!
타마모 : 엣, 뭐에요, 저 어새신은? 뭔가 되게 꺼림칙한데요.
어새신이니까 꺼림칙 한거 아닐까.
린 : 아니, 카렌. 보구를...! 저 어새신의 마스터를 노리는거야!
카렌 : 응? 어딨는지...
린 : 저쪽이나 혹은 저쪽 빌딩. 모드레드라면 한순간에 갈 수 있어.
마력방출을 마구잡이로 쓴다는 가정하이지만, 이정도 거리라면 가능해...
타마모 : 뭐에요, 소환되자마자 보구를 쓰라는...
카렌 : 타마모, 부탁할게.
타마모 : 네에~.
...아니, 정말 카렌 말만 듣는구나...
어새신은 자신이 타겟에서 제외된 것을 알았는지 후퇴를 하려 했지만 곧 버서커가 가서 부딛쳤고...
타마모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더니 곧 전에 봤던 결계가 펼쳐졌어.
저 토리이들이 감싸고 있는 이 공간에서는 내 마력은 거의 무한.
그럼...
린 : 자, 그럼...
어느쪽을?
어느쪽이 마스터지?
하지만 이걸 깊게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지금 당장 선택을...
린 : 저쪽으로!
모드레드 : 오우, 그럼 다녀온다!
파직파직하면서 붉은색의 번개를 남기며 붉은색의 섬광이 된 것처럼 내가 가리킨 빌딩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어.
건물의 외벽을 부숴버리고 건물 안 쪽으로 들어가는 모드레드가 보여.
그것과 동시에 마력이 엄청나게 빨려 들어갔고...
버서커 : 크으으...
어새신은 버서커에게 밀리고 있는데, 뭔가 수상해.
아니 조금 이상해.
어새신 : 여기부터는 지옥. '우리들'은 화염, 비, 힘―살육을 여기에……
저 검에 마력이 이상하게 모이기 시작해.
저건 마술이 아니야.
마술이라기 보다는 더럽고 끔직한... 저주.
린 : 버서커! 어새신의 보구가...!
어새신 : 『마리아 더 리퍼』!
마리아 더 리퍼...
마리아?
리퍼?
내가 이해하기도 전에 어새신의 단검에 모여있던 엄청나게 추잡했던 마력이 한순간 해방되면서...
버서커 : 우으아...!!
어새신은 그대로 모습을 감췄어.
아마 영체화 한 상태로 도망간거겠지.
하지만 버서커는...
버서커 : 으윽...
엄청 고통스러운 듯이 메이스를 집고 겨우 몸을 지탱하고 있어.
뭐지?
방금 그건?
아니, 버서커는 뭐에 당한거야...?
...
대충 정리가 됬어.
공방은 다시 재기능을 하기 시작했고, 버서커의 마스터도 안전하게 있는걸 확인했어.
그리고...
모드레드 : 무슨 여자였어. 검은 단발머리의 여자. 손등에는 령주가 없었지만, 일단 다리 한 쪽하고 팔 한쪽은 날려버렸으니까 전투인원으로는 무리일려나.
카렌 : 의수가 있으니까 그건 어떨까 싶지만...
모드레드 : 그래도 지금 당장 공수하는건 어렵지 않아?
모드레드가 친건 어새신의 마스터가 아니였어.
하지만 일단 그 마스터의 꽤 중요해보이는 부하를 이 전쟁에서 제외시킨 것이나 다름 없으니...
나름 이득은 커.
불시에 기습당한 우리였지만 꽤 큰 이득을 본 거야.
하지만...
카리야 : 그나저나 모드레드인가...
모드레드 : 늘 생각하지만 말이야. 마스터는 내 보구 한 개를 못 쓰게 만들 셈이야?
린 : ...그건 반성하고 있어.
또 모드레드라고 말해버렸어...
아니, 뭐랄까. 세이버라고 말하는게 입에 안 붙는달까.
모드레드 : 뭐, 나는 어떻게 불려도 상관없지만 말이야.
...저 카리야는 언제 한번 기회를 봐서 잘라버려야겠어.
그건 그거고...
카렌 : 차라리 전력이 약해진 어새신 쪽을 치는건 어때?
린 : 아니, 도리어 아인츠베른 성에 숨어버린 마스터와 어새신을 동시에 상대하는건 어려워. 거긴 완전 요새라고.
카렌 : 그럼... 그 계획 그대로 토오사카 저택을?
린 ; ...일단은 그래야지.
예상외의 싸움이 있었지만 지금 멈출 순 없어.
만약 지금 하지 않으면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되고 말이야.
그건 너무 낭비야.
그나저나...
린 ; 어새신을 상대로는 그쪽 버서커가 재격인거 같네. 마무를 자신의 마력으로 변환시키다니. 왜 그건 숨겨두고 있었던거야?
카리야 : 넌 보구를 밝히라고는 말 안 했고, 너도 밝힐 생각은 없었잖아?
린 : 뭐, 그렇네.
나는 기지개를 피면서 말했어.
일단 나름 이익도 있었고, 싸운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뭔가 찜찜하단 말이지.
1. 일단 하나코라도 먼저 정찰 보내놓을까.
2. 그런데 이 카리야는 왜 그렇게 토키오미를 죽이고 싶어하는 거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3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어지간한 서번트한테 치명상은 어려워지겠죠. 마스터라면 몰라도..
이상태로 또 공격을 가야된다는건 힘든 일이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어.
...토오사카 토키오미인가...
그 시작의 3가문을 상대로 내가 이길 수 있는걸까.
물론 마키리나 아인츠베른만큼 토오사카 가문이 그렇게 큰 위상을 낸건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시작의 3가문이야. 평범한 마술사는 아니겠지...
...그리고보니.
린 : 넌 왜 토키오미를 죽이고 싶은거야?
카리야 : ...갑자기 왜 묻는거지?
린 : 그냥, 단순히 궁금해서 말이야.
이녀석은 왜 이렇게 토오사카 토키오미에 악의를 지니고 있는것일까.
그리고 이녀석이 구하겠다는 마토 사쿠라는 분명 토오사카 가의 딸이였을텐데...
그렇다면 가문 자체에 원한이 있는건 아닐거야.
카리야 : 나는 사쿠라를 구하고 아오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모드레드 : 한 사람의 아내를 위해서 그 아내의 남편을 죽인다라... 하, 참나.
그 이야기를 들은 모드레드는 탄식에 가까운 한숨을 쉬었어.
그리고보니 상황은 다르지만 어찌보면 비슷하지...
원탁의 기사들과 브리튼 멸망의 상황은...
모드레드 : 거기 너 말이야. 너 혼자가 모순되어 있다는건 자각하고 있는거야?
카리야 : 모순되어 있다니? 내가?
모드레드 : 아아, 아주 그냥 비틀려있어. 자기 자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그랬구만, 왜 버서커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무시하는지 알겠어.
버서커...?
그리고보니 버서커는 지금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지?
버서커는 카리야의 옆에 있었어.
그렇지만 뭐랄까. 조금 기가 죽은 듯한 느낌이 들어.
...어느세 친해진걸까 이거?
카리야 : 그딴 사이코패스 녀석이 존재하니까 아오이가 불행한거다. 애초에 그녀석만 없었으면 사쿠라는 그런...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됬었다고!
모드레드 : 그래그래, 그렇게 생각해라. 내가 너에게 뭐라고 할 권한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하지만 말이야. 내 앞에서는 그 말은 앞으로 꺼내지 마. 절대로. 만약 마스터의 눈앞이 아니였으면 넌 지금 목이 떨어졌을거야.
그렇게 말하는 모드레드의 분위기는 평소와는 달리 아주 살벌해서 나도 말문이 막혀있었어.
과거의 일하고 겹쳐보이고 있는것일까.
말을 끝내고는 모드레드는 짜증난다는 듯이 옆에 있던 의자를 발로 차버리고는 밖으로 걸어갔어.
이야... 뭐, 틀린말은 아닌데 조금 곤란하네.
적어도 토오사카 토키오미 까지는 어떻게든 한 다음에 때어내든 말든 하는데 말이야.
거기에다가 어쌔신 전에는 꽤 효율이 좋을거 같고 저 버서커는...
버서커를 보니까 안절부절 못하면서 밖으로 가고 있는 모드레드와 자신의 마스터를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어.
아무래도 저쪽도 곤란한가 보네.
린 : 이번 일은 내 잘못이네. 세이버 앞에서 이런 말을 꺼냈으면 안 되는 거였어.
일단은 사과한다.
적어도 지금만큼은 서로의 힘이 필요한 단계야.
유지하기 위해서 자존심을 좀 굽히는 걸로 끝난다면 몇 번이든 굽혀주지 뭐.
그나저나...
내가봐도 저건. 정상이 아니네.
...
모드레드 : 마스터.
린 : 응?
낮시간이 끝나가는 5시 쯤의 시각.
마지막 준비를 위해 스펠북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는 타마모 특제의 부적을 장비하고 있을때 쯤이였어.
모드레드 : 마스터는 말이야. 그 사쿠라였나... 어떻게 생각해?
린 : 뭐,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이야. 굳이 말을 꺼내야 되나 싶을 정도인데.
모드레드 : ...마스터는 그럼 그녀석을 구해줄거야?
사쿠라를 말하는건가...
1. 장담하진 못하겠네.
2. 일단은 거래조건이긴 하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모드레드 : 거래조건인가...
탐탁치 않다는 느낌으로 말을 하는 모드레드.
린 : 먼저 그쪽이 배신하지 않는이상 내가 먼저 배신하지 않을거야. 일단은 동맹이고. 성배전쟁 시스템상 언젠가 버려야 될 타이밍이 오긴 하겠지만...
그 카리야의 성격을 봐서는 먼저 뒤를 칠 성격이란 말이지.
그러니까 아마 내가 먼저 배신을 한다거나 그런건 없을거야.
생각보다 꽤 쓸모있고 말이야...
린 : 아무튼, 슬슬 준비를 끝내야 겠지... 준비는 다 됬어?
모드레드 : 난 언제든지 준비만전인 상태라고. 도리어 마스터가 오래 걸리는거야.
린 : 그런걸까나...
뭐, 그렇겠지...
모드레드 : 그런데 이 부적 정말로 쓸모는 있는거 맞지?
린 : 일단 저쪽 타마모의 주술랭크는 높으니까 말이야. 정말 작정하고 만든거라면 소보구 정도는 되지 않을까?
모드레드 : 그정도는 오바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괜찮겠지.
타마모가 만들어 준 이 부적의 효과는 한 마디로 방벽이야.
공격에도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의 효능을 쓰는게 좋겠지.
린 : 일단 그럼... 가 볼까.
모드레드 : 드디어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있겠네.
그렇게 말하면서 갑옷을 착용하는 모드레드.
갑옷을 착용한 모드레드의 모습은 뭐랄까.
조금 흉악하지...
모드레드 : 그럼 원래의 계획대로이지?
린 : 응. 캐스터와 카렌은 공방에서 마력중계를 해주고, 나와 모드레드는 곧장 처들어가는거지. 버서커는... 뭐, 랜서나 아처 둘 중 한 명만 막아주면 되는거고.
아, 버서커라고 하니까...
린 : 모드레드는 버서커하고 사이 좋은거야?
모드레드 : 사이가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린 : 왜 그렇게 부정확해?
모드레드치고 드물네...
평소에는 늘 통쾌하게 그냥 답을 내어버리니까.
모드레드 : 아니, 뭐. 대충 이야기는 나눌 수 있는 사이니까.
...잠시만. 이야기를 나눈다고?
린 : 이야기가 가능해?
모드레드 : 뭐야, 마스터는 못하는건가?
린 : 아니아니, 버서커랑 가능하다는건 그건 그것대로 이상한거거든?!
분명 모드레드에게는 정신오염이라던가 그런건 안 달고 있을텐데?
모드레드 : 뭐, 아무튼. 슬슬 출발하자고.
그렇게 나와 모드레드는 약속시간에 맞춰 카렌을 만나러 갔어.
카렌은 힘내라고 하면서 바로 근처까지 전송시켜줬고.
버서커 쪽은 카렌이 따로 전송해줬어.
지금 내가 있는곳은 토오사카 저택이 보이는 언덕.
이쪽으로 내려가서 저 결계들을 마구잡이로 부숴버리고 저택으로 꼴아박는게 우리들의 전략.
...전략이라고 할것도 없네.
린 : 그럼... 목숨을 건 깽판이라도 치러 가볼까.
모드레드 : 정말, 이런걸 보면 마스터도 평범한 인간은 아니야.
린 : 그래?
모드레드 : 보통 안전하게 있으려고 하지 않아?
하지만 이게 효율이 좋은걸.
저번처럼 그렇게 마구잡이로 마력이 뽑혀나가는건 싫단 말이야.
린 : 아무튼. 이번에는 마력에 제한은 없으니까 말이야. 그 투구. 벗어도 되.
모드레드 : 이제 정체에 대한건 포기하기로 한거야?
린 : ...
모드레드 : 하긴, 마스터 실수 많으니까 말이야~.
그런 잡담 후에. 이제 마지막 준비를 했어.
그리고...
린 : 가 모드레드! 다 부숴버려.
모드레드 : 말 안 해도 그렇게 할 예정이야!
그렇게 모드레드는 토오사카 저택으로 뛰어들었어.
저택의 뒷마당에 설치되어 있던 결계가 반응해서 결계가 펼쳐졌지만...
모드레드 : 방해야!
투구가 해제되고 모드레드가 땅에 착지하자마자 마력방출로 인한 후폭풍 때문에 결계는 깨져나갔어.
...저게 세이버 클래스라는 건가...
많은 마력이 빠져나갔지만 스멀스멀 마력은 다시 차오르고 있어.
그리고 그대로 모드레드는 저택의 뒷문을 부숴버렸고, 더욱 강력한 결계가 있었지만 그 결계가 완전히 펼쳐지기 전에 결계를 유지하는 코어를 부수면서 진행하고 있어.
아니면 발동하기 전에 미리 부숴버리거나.
요새라고 칭할정도로 이 저택에는 방어용 마술이 많이 걸려 있었지만 족족 부숴버리는 모드레드를 보니 경외감마저 느껴져.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정문 쪽에서는 창백한 색의 번개가 곳곳에 떨어지기 시작해.
아마 버서커도 작업을 시작한거겠지.
그렇게 우리를 마중 나온건...
1.아처
2.랜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쿠 훌린이였어.
랜서 : 어이어이, 노크를 그렇게 요란하게 하면 못 쓴다고?
모드레드 : 노크로 이런짓은 과연 나도 안 한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랜서에게 돌진하는 모드레드.
그런 모드레드의 검격을 받아내는 랜서와의 전투는 곧바로 좀 더 넓은 뒷마당으로 나오게 되었어.
그리고 또다시 몇 번의 합을 나누고는 둘이서 간격을 벌렸어.
내 눈으로는 도저히 못 따라가는 싸움이야.
지금까지의 싸움이라고 해도 기껏해야 어쌔신하고 붙은 것 정도.
3기사 클래스가 만나면 이렇게 되는건가...
무서움이나 긴장감 보다는 경외로움이 먼저 느껴졌어.
하지만 일단은 주의를 하고 있어야겠지.
일단은... 타마모가 만들어준 부적도 지니고 있겠다. 보험도 있고...
'아무래도 아처는 버서커 쪽으로 간거겠지?'
「아마도 그렇겠지. 방치해두진 않을테니까 말이야.」
그나저나 정말 이렇게 티나게 싸워도 되는건지 몰라.
...성당교회 측에서 알아서 정리해주겠지.
랜서 : 꽤 하는걸?
모드레드 : 너한테 칭찬받아봤자 좋진 않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거리는 그대로 두고 점점 자리를 옮기는 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어.
「마스터, 마력은 괜찮아?」
'버틸만 해.'
다행히도 단순 전투로는 그렇게 마력이 심하게 소모되지는 않는거 같아.
「그럼 조금 본격적으로 간다!」
그렇게 말하면서 랜서에게 다시 재빠른 속도로 랜서에게 돌격하는 모드레드.
그리고 그대로 클라렌트를 들어 랜서의 반을 가르듯이 휘두르는 모드레드.
랜서 : 윽...!
그리고 그 주위에는 검붉은 색의 번개가 파지직하고 튀었어.
그것에 데미지를 입은 것인지 밀려나는 랜서.
랜서 : 이거이거...
창을 바로잡는 랜서.
아무래도 저 모드레드의 검은 되게 귀찮은 걸려나.
내가 봐도 곧 다시 덮칠려는 것 같은 랜서였지만 곧...
랜서 : 하아?
뭔가 염화가 들어온걸까, 되게 어이없다는 듯이 반응을 하는 랜서.
그리고는 다시 자세를 잡더니...
랜서 : 이렇게 해버리는건 내 취향은 아니지만...
모드레드 : 뭔 소리를...
아까와는 다른 자세를 잡는 랜서.
그리고 불길한 기운이 점점 저 창에 휘감기기 시작했어.
저건...
보구야, 분명 저건...
'모드레드!'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면서 방어자세를 취하는 모드레드.
아니면 곧장 튈 작정이야.
나하고 모드레드는 저 랜서의 보구가 무엇일지 생각을 해봤어.
하지만 전승에 따르면 심장에 박히면 그대로 저주가 발생해서 온몸의 장기를 휘젓는 그런 것.
그렇지만 저 진명개방은 무엇일까.
우리들은 저것이 '필중의 창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다달았어.
어떤 방어를 해도 일단 맞게 되는게 아닐까.
전승도 그랬고 말이야.
모드레드는 그냥 그건 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내놨지만 일단은 대비하기로 했어.
그래서... 일부로 타마모의 부적도 구해놨고 말이야.
모드레드는 일단 선수를 치기로 했어.
그대로 돌진하는 모드레드지만...
랜서 : 게이...
이미 준비가 됬는지 진명을 외치는 랜서.
「...?! 이건 못피해! 아니, 이건 위험...」
그것과 동시에 모드레드가 그렇게 말해왔어.
이게 직감이라는 걸까.
솔직히 저 모드레드의 갑옷에 부적이 있지만 어떻게...
린 : 영주로 명한다! 절대 방어의 장벽을...!
나는 그냥 영주를 쓰기로 했어.
그냥 본능적으로 써버렸다고 해야될까.
랜서 : 볼그!
그대로 찔러 들어가는 랜서의 창.
아니, 정확히는...
이미 모드레드에게 닿아 있었어.
그것도 정확히 한 가슴팍에.
그 모드레드는 내 영주 때문인지 투구까지 쓰고 있었어.
랜서 : 큭... 어떻게...!?
랜서의 창 끝은 모드레드의 가슴에 박혀 있었지만, 그게 완전히 들어간건 아니였어.
중간에 막힌 창끝.
모드레드 : 크윽...
그대로 창을 쳐내고는 뒤로 빠지는 모드레드.
이거, 일단 빠지는게 좋을거 같은데.
'모드레드! 어때!?'
「상처 자체는 없어. ...그 캐스터 녀석의 부적이 정말 도움이 될 줄이야...」
캐스터의 부적은 해주의 부적이였어.
원래부터 단단한 모드레드이니까, 더 챙겨두자 해서 보험으로 남겼던건데...
그대로 전투를 속행하는 모드레드.
조금 화났는지 아까보다 더욱 거칠어졌어.
클라렌트의 모습이 변형된 체로 아까보다 더 큰 전기가 뒷마당을 휩쓸고 있어.
그것을 피하면서 창을 휘두르는 모드레드였지만 도리어 그 창을 피하고는 안쪽으로 파고들어가 랜서를 베었어.
하지만 얕게 베었는지 랜서는 후퇴하면서 피할 수 있었고...
내 옆에 공간이 갈라졌어.
카렌 : 후퇴해! 지금 버서커 쪽이 위험해!
...칫.
'모드레드, 후퇴하자, 버서커 쪽이 당한거같아.'
「재밌어 지고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뒤로 크게 점프를 해 나한테 오고는 그대로 후퇴하는 모드레드.
랜서는 쫓을려다가 마스터의 명령인지 중간에 멈췄어.
그대로 난 카렌의 공간이동에 휩쓸려 지하로 내려왔고, 그대로 다시 원래의 공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
하아...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0이에요.
@랜서의 창이 막힌 이유는 곧...
카렌 : 으음... 그렇게까지 엄청 피해를 입은건 아니야, 하지만 전투 속행은 역시 무리였겠지. 마스터 쪽도 그렇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버서커 쪽은 마스터 쪽이 먼저 공격을 당했다고 해.
하긴, 아처니까 그게 평범할려나.
물론 반격을 하긴 했지만 일단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수비전이였다고 해.
버서커는 어차피 통각 차단이 가능해서 무시하고 전투가 가능했다는데, 문제는 카리야였어.
버서커 쪽은 버서커가 아처를 끌어내고 그 사이에 카리야가 침투를 한다는 거였는데 중간에 들켜버려서 아처에게 컷 당해버렸고, 큰 상처는 없었지만 그것때문에 시종일관 밀렸다는거야.
겨우 버티다가 아처가 랜서의 보구가 발동된 것을 눈치채고 순간 틈이 생겼는데 그때 카렌이 억지로 불러왔고, 그 후 우리도 퇴각.
카렌의 말로는 아마 세이버가 깽판을 쳐놔서 겨우 이어졌다고 해.
지금은 또 안 먹힌다고 하고.
그나저나...
카렌 : 그 보구. 생각보다 위험한 거였네.
린 ; 응. 다른건 몰라도 보구 자체가 일격필살 일줄은... 몰랐지.
아무리 성능이 좋은 보구여도 데미지의 총량은 정해져있어.
모드레드의 보구도 강력하지만 만약에 그걸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막을 수 있어.
그러니까, 화력 자체는 막강해도 막거나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는거야.
그런데...
카렌 : 타마모가 말해줬어. 그 저주는 단순한 저주가 아니라고, 완전한 상성무시 개사기 보구. 그리고 그 증거로...
카렌은 자신의 손을 보여줬어.
손등에 있던 카렌의 영주는 한 획이 지워져 있었어.
린 ; ...어디다 쓴거야?
카렌 ; 모드레드의 갑옷에 붙어있던 부적. 혹시 몰라서 써봤는데, 정답이네.
...잠시만.
린 : 그 부적에?
카렌 ; 응. 일단은 그거 타마모가 만든거니까, 그것에 대한 부스트였어.
린 : ...그건 해주의 부적이였지?
카렌 : 응.
모드레드의 갑옷은 보구급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물건이야.
그런 것에 내가 영주로 강화시켰고, 또 타마모의 부적으로도 강화한 다음에, 영주로 더 백업을 했어.
그런데도 일단은 박혀 있었다니...
모드레드 : 그건... 잔재주 같은게 아니야. 인과역전이라고 해야겠지... 그냥 '원래부터 박힐 운명이였다'여서 창이 거기에 있었을 뿐이야. 랜서가 휘두른게 아니라. 단순히 휘두른거였으면 막았지.
기사가 자신의 가슴팍을 훤히 들어낸다.
그건 정말로 없는 일이지... 그것도 모드레드 만큼 실력이 있는 기사라면 더욱더.
모드레드 : 버서커가 조금만 더 버텼다면 랜서를 먼저 처리해 버렸을텐데...
카렌 : 어쩔 수 없어. 1:2은 역시 무리잖아.
그렇게 우리들은 말이 없어졌어.
이제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카렌 : 아마... 단단함 보다도 저주의 해제, 개념방어쪽이 더 쓸만할지도 모르겠네.
모드레드 : ...
평소라면 무언가 반박을 할테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한 모드레드.
그렇게 잠시 일단은 휴식을 취하자고 생각했어...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이벤트 1. (라이더 관련)
51~100 : 이벤트 2. (모드레드 관련)
먼저 2표 나온걸 채택합니다.
...꿈...?
어느 한 언덕에 내가 있어.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는 전쟁터 한 가운데...인가?
시체들이 여기저기 널려져 있어.
살짝 현기증이 날 정도로...
그런데 여기는 어디?
보니까 이건 중세시대 때의 갑옷이야.
그렇다면 중세인건가...?
잠시 머리를 흔들고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어.
이게 꿈이라면, 언젠가 깨갰지.
그렇게 언덕위로 올라오니, 눈 앞에는...
시체의 산이 펼쳐져 있어.
그리고...
모드레드 : 어떄, 어떠냐 아서왕! 이것으로 당신의 나라는 끝이야!
그 시체의 산 정상에 있는 모드레드와 다른 한 여성.
저게... 아서왕인 건가...?
어느세 다가간건지 나는 가까이서 그 상황을 보고 있어.
아니, 이건...
모드레드의 시선...인가?
그렇다면 이 상황은, 모드레드의 기억...?
마력패스로 이어진 상태의 사람들이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이... 이런건가.
모드레드의 시선으로 옮겨진 기분은 되게 이상해.
거기에다가... 평범한 꿈이였다면 나지 않을 냄새와 같은 촉감.
생생하게 느껴지고 있어.
모드레드 : 어떠냐, 미운건가?! 원망스러운 건가?! 그렇게까지 내가 미웠나!
계속해서 말을 하는 모드레드와 묵묵하게 듣고있는 아서왕.
모드레드 : 마녀의 자식인 내가 그렇게 미웠는가!
모드레드가 그렇게 소리를 치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저렇게까지 들은척도 안 하는건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모드레드 : 대답해... 대답해라 아서!!
그렇게 칼을 휘두르는 모드레드와 그것을 막는 아서왕.
그리고 그 충격으로 인해 아서왕의 칼은 튕겨져 나갔고...
아서왕 : 나는 귀공을 미워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
모드레드 : 무...
아서왕 : 내가 그대에게 왕의 자리를 넘겨주지 않았던것은...
어디서 난 것인지, 창을 한 개 꺼내드는 아서왕.
보통의 창과는 달리 회오리바람 처럼 꼬여 거대한 기마창과 같은 모양을 가진 것을 한 손으로 드는 것을 보니 정말로 위화감이 엄청나.
아서왕 : 그저, 귀공이 그만한 그릇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 말과 함께 순식간에 다가와서는 모드레드의 배를 뚫어버린다.
모드레드 : 아버...
그리고 그 통증에 의해...
...
린 : ...앗...
여기는...
방...?
...꿈이였던 건가...
그래, 자는 사이에...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려보니 확실히 내가 쉬던 방이다.
내가 베개대신 배고 있던 스펠북.
여기는 침대도 아니야, 책상에서 엎드려 자고 있었던거네...
머리가 조금 지끈거려.
방금 그게... 모드레드의 기억?
최후의 기억이라는 걸까...
...그나저나 아서왕 정말 강하네, 모드레드가 대응을 하지 못 할정도 였다면...
그렇게 조금 생각에 빠져 있을 때였어.
모드레드 : 어이, 마스터.
린 : 아, 응?
모드레드 : ...
표정이 심상치 않다.
...아무래도 저쪽에도 내 기억이 전송된걸까.
이거... 곤란하네.
린 ; 일단... 멋대로 엿봐서 미안. 일단 먼저 사과할게.
모드레드 : 아니, 그건 어찌되든 좋아.
...잠시만?
왜 그렇게 다가오는건데?
사과도 안 받아주겠다는 거야?
여, 영주가...
모드레드 : 마스터.
린 : 으, 응?
모드레드의 기백에 눌려버린다.
아까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드레드를 똑바로 보는것도 힘들다.
왠지는 몰라도, 그냥 시선이 피해져버린다.
모드레드 :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온거야?
린 : ...응?
갑작스러운 질문.
그것도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질문.
모드레드 : 대답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온거야?
린 ; 어떻게라니... 아무렇지도 않는 평범하게...?
솔직히 말해서, 평범하다고는 말 못한다.
일단 마술사의 가계인것도 있고, 엘리트 코스까지 받았다.
그 와중에 내가 정말 쓸모 없는 녀석이라는 것이 판별난 것 정도.
그래서 이런 버림말이 된 것 정도.
이런 일이 평범한 일이라면 아마 세계는 몇 번 멸망했을거야.
모드레드 : ...어이, 마스터.
린 ; 응?
모드레드 : 나, 거짓말은 엄청 싫어하거든. 알고 있지?
그건 알고 있다.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몰라도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서 일부러 지금까지 딱히 거짓말 같은건 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모드레드 : 지금까지 그딴 취급을 받고 살아왔는데, 뭐? 평범하다고?
모드레드는 뭐에 화나고 있는걸까.
모드레드 : 부모에게는 버림받은체로 철저하게 도구로 이용되고, 그것마저도 안 되니까 집에서는 거의 노예 취급이였고, 여기에서 살아남으면 다른 남자에게 씨받이로 보내진다는게 평범한건 아니지?
린 : 뭐...
모드레드 : 그래, 백번 양보해서 마지막 건 납득 하는거야? 성배전쟁에서 이겼다고.
린 :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고, 단순히 살아남기만 해서는 가문의 위상을 좀 더 높게 하는 것 밖에는 효과가 없으니까. 나같은 쓰래기로는.
답답한듯이 한숨을 쉬는 모드레드.
그렇게 침묵이 흘렀어.
그야, 아무리 이름값이 높아져도, 나는 나니까. 마술사로는 반푼어치도 안 되고, 그렇다고 뭔가 비상한것도 아니고.
그냥 값이 올라서 좀 비싼 물건이 되는 것 뿐이지...
모드레드 : 그리고보니 마스터.
린 ; 응?
모드레드 : 마스터는 딱히 소원같은게 없다고 했지?
린 ; 그랬지...
모드레드 : 그럼 마스터의 소원을 정해줄게.
내 소원을?
모드레드 : 강력한 마법사가 되는 것. 어때?
린 ; ...하아?
마법사?
마술사도 아니고 마법사?
린 : 가능하기나 한거야?
모드레드 : 그걸 가능하게 하는게 성배라고.
...
모드레드 : 마스터는 너무 꿈이 없어. 내가 말하기도 뭐하지만, 그 나이대의 사람이라면 꿈도 꾸고 하는거라고.
그렇게 말하고는 등을 돌려 문을 열고 나가는 모드레드.
...소원인가...
그리고보니 생각해 본 적 없네.
소원인가...
...
카리야 :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거지?
카렌 : 붙어보니 아처와 랜서는 생각 이상으로 강적이였어. 아니, 우리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버서커와 캐스터, 그리고 세이버.
당장 보면 강할 조합이지만, 캐스터는 전투는 무리, 버서커는 높게 잡아봤자 2류, 세이버는 조건 한정해서 풀파워가 가능하지만, 내가 발목을 잡지.
마스터도... 카리야는 마술사로서 배운 것은 없는 것 같아 보이고, 나는 알다싶이 반푼어치도 안 되는 녀석이고.
그나마 카렌인데...
모드레드 : 열세네.
그나마 이 조합으로 공격해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건 어쌔신 정도.
라이더쪽은 너무 정보가 부족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카렌 : 일단 우리들은 시간이 끌릴 수록 불리해져. 우리들이 버티고 있는건 이 공방 덕분인데... 본격적으로 해체가 들어간다면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네.
모드레드 : ...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모드레드.
그리고서는 곧 입을 열었어.
모드레드 : 차라리, 이쪽으로 유인하는건 어때?
카렌 : 유인...이라고 해도 잘 될까.
모드레드 : 우리에게 했던 것 처럼 강제 전송을 해버리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버서커 파티도, 우리들도 그렇게 끌려 왔었지.
카렌 : ...그 마술엔 조금 복잡한 조건이 있어. 일단 첫번째. 내가 모습을 들어 낼 것. 그러니까 정확히는... 내 시야에 들어와 있어야되.
타마모 : 물론~! 「눈」을 이용한 시야는 안 되죠. 직접 본게 아닌이상은...
모드레드 : 안 물어 봤거든?
타마모 : 하아? 설명을 해줘도...
...저 둘은 정말 언제 사이 좋아질려나.
걱정되네.
카렌 : 그리고 두번째. 영맥을 쓰기 때문에 민감한 녀석들은 반응할 수 도 있어.
예를들어서 모드레드.
발동되기 직전이긴 했지만 반응 했었고, 대처도 충분히 가능했었을거야....원래라면.
그런 서번트가 더 있을지도 몰라.
카렌 :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그것을 발동하는 것에는 시간이 좀 걸려, 그동안 시간은 어떻게 끌게?
즉, 하이리스크인데 리턴은 알 수 없다. 라는 평범하게 생각해서는 쓸 수 없는 방법 이라는 건가...
카렌 : 그렇게 움직여대는 라이더를 붙잡을 순 없을거고, 어썌신이면 내가 그 전에 목이 잘릴거야, 아처에게는 그 전에 저격맞지나 않으면 좋겠네. 랜서는... 뭐, 시간만 끌어주면 가능은 하겠다만...
그 랜서의 보구를 보면 시간을 끈다는건 그대로 죽으라는 거나 마찮가지겠지.
서번트든, 마스터든.
카렌 : 하아... 곤란하네...
원래 계획으로는 이미 협력중인 둘을 처리를 하고, 숫적 위세로 나머지를 처리하는 거였는데, 그게 안 먹히니 말이야.
어떻게 해야 할까...
1. 일단 랜서와 아처쪽을 한번 더 쳐보자.
2. 차라리 라이더나 어쌔신 쪽으로 눈을 돌려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분명 풀타임 집에 있는데 3시까지 자버린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