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지금 당장이라도 축하 파티를 하자고 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먼저다.
2.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2 전화를 계속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2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누구에게 알릴까.
+3 내가 전화를 계속하고 어떤 말을 한다면, 그녀는 그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3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스카가 나를 데려온 곳은, 가까운 아파트의 옥상.
분명 높이만 달라졌을 뿐인데, 모든 것이 달라보인다.
길을 걷는 사람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그리고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들과 나무들과 아파트 바깥의 풍경들까지.
모든 것이 한 눈에 보인다는 것이, 이렇게나 달라 보이는 것이었나.
"뭔가 새롭네."
"그렇지?"
"이런 풍경이, 높은 무대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너와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야."
타천사의 강림!(역시 이곳이지요!)
.......그대들은 금단의 철성을 넘어 이곳에서 해후하고 있는가?( 어? 두 사람이 있다니 무슨일이죠?)
거기에 있는 계집은, 여를 혼란시킨 자로군, 어찌된 일인지 언령을 발해보아라 세계의 반역자여.(거기에 있는 여성분은 예전에 만난 분이죠? 왜 같이 있는거에요 아스카?)
이러한 분위기로 란코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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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왔습니다. 작가님이 도망을 좋아하시는 스레군요.
괜찮아요, 한 사람 늘었으니까요(방긋) 추천 두자리 축하드려요.
풍경을 감상하느라, 서로간에 오가던 말이 없어졌다.
약간 심심하면서도 그것이 아쉬워진다.
말을 걸어보려고 해도, 옥상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아스카의 미소 띈 옆얼굴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말을 걸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말을 걸면, 저 아름다움이 깨져버릴 것만 같아서.
다른 생각을 해야겠다.
오늘 집에 돌아가면 자율 레슨이라도 해 보는 것이 좋을까.
"타천사의 강림이다!"
이 목소리는, 칸자키?
칸자키가 어째서 이곳에 온 걸까.
"...그대들은 어찌 금단의 철성을 넘어 이곳에서 해후하고 있는가?"
"게다가 거기에 있는 계집은, 여를 혼란시킨 자가 아닌가? 어찌된 일인지 어서 언령을 발해보아라, 세계의 반역자여."
화내는 걸까.
"흥분하지 말아줘. 내가 이 곳에 카나하를 초대했을 뿐이니까."
"카나하? 그대는, 저 계집을 진실된 호칭으로, 그대의 마음을 담아 부르게 된 것인가?"
"진정한 동료가 되었으니까."
"동료라고? 그대가 선사한 인도의 빛의 끝에 다다라 겪어야 할 시험을, 저 자는 통과했다는 것인가?"
"그래. 카나하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함께하는 시련을 멋지게 통과해낸, 우리들의 동료다."
니노미야가 웃는 얼굴로, 칸자키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나를 돌아본다.
"잘 부탁해, 칸자키."
+3 칸자키는 어떤 대답을 할까.
절대로 칸자키 양 대사 쓰기 힘들어서 앵커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요. のヮの
"저는 이 아이의 담당을 맡겠다고 상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카우트라고요?“
“어째서 안 된다는 거지? 내가 맡는 편이 서로에게 더 좋을 텐데? 자네는 원래 담당하던 아이돌들에게 투자하던 시간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나는 또 다른 원석을 얻는다. 공평한 일 아닌가?”
정말로 뭐가 어떻게 된 걸까.
“원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물론 원칙은 존재하지.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 봤을 때 자네가 맡는 것보다 내가 맡는 것이 회사에 더 이득이 된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억지로 빼앗아가려는 건 아니다. 나는 말 그대로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 이 곳에 와 있는 거니까."
140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도 찍어야 해?"
"물론 줄리아쨩도 찍으셔야죠! 예외란 없습니다!"
"자! 어서 이쪽으로! 이 기계가 가장 최신 기기입니다!"
내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아스카쨩은..."
"음?"
"아스카쨩은 스티커 사진 찍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란코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몇 번."
"우오오옷! 한 번, 한 번만 볼 수 있을까요!"
말려야겠다.
"아리사."
자중해, 자중.
"하지마안..."
""아리사.""
줄리아와 함께 이구동성으로 제지.
효과는 굉장했다.
"아, 알겠어요..."
"사진을 찍는 데 집중하도록 하죠!"
다시 활발해졌다.
지금 생각난 것이지만, 스티커 사진을 추천한 이유는 사실 아이돌 두 명의 사진을 입수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여길 이렇게저렇게..."
"우와아아앗! 카나하쨩! 아리사의 얼굴에 무슨 짓을 하시는 건가요!"
"왜? 재밌잖아? 봐봐."
다른 둘에게도 보여줘 볼까.
"푸흡."
"좀 더 이상하게는 안 돼?"
니노미야랑 줄리아도 재밌어하는 것 같다.
조금 더 해보고 싶다.
"우와아아아앗!!"
"오, 나왔다."
"좋게 나온 것 같군."
"므흐흐... 이제 이 사진을..."
"어디, 나도 봐!"
내가 봐도 잘 나온 것 같다.
잘 나온 니노미야의 사진, 획득.
왠지 아리사의 기분을 알 것도 같다.
+1~3 (주사위)
1. 실컷 논 것 같다. 이만 헤어지자.
2. 다음에는 뭘 하고 놀까. 어떤 일이 생길까.
1번의 경우 스킵, 2번의 경우 상황/행동 앵커 지정입니다.
투표는 아니고, 가장 높은 주사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1
ㅇㅏ니 잠깐만요
100이 뜰 줄은 저도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부모님이 일을 가신 것은 알지만, 괜히 인사해 본다.
돌아오는 것은 역시나 공허한 대답.
오늘은 오디션 결과가 통보되는 날.
오디션을 보고 니노미야, 줄리아, 아리사와 함께 놀았던 것이 방금 전같은데 벌써 이 날이라니.
연락은 언제쯤 오는 걸까.
~♫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도중, 벨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내가 기다리는 그 전화일까.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받는다.
+1~5 결과는............?
결과는 합격이죠! 그래야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여기선 합격으로...
이미 전화가 끊어진 휴대폰이었지만, 아직도 그 너머에서 믿을 수 없는 말들이 쏟아져나오는 것만 같다.
내 뇌가 패닉에 빠져, 부분부분 인식하지 못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말들이.
합격? 내가? 정말로?
정말로 내가 아이돌이 된다고?
기쁘다. 니노미야와 함께할 수 있으니까.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니까. 빛날 기회를 잡았으니까. 이제부터 나는, 아이돌이 되는 거니까.
그렇지만, 기쁘지만 내가 정말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짓밟고 올라서도 되는 걸까.
그렇게 나에게 묻는다.
그리고 나에게 답한다.
올라서도 된다. 하지만, 짓밟은 사람들의 몫까지 가져가야 한다. 그 사람들이 졌다는 것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보여야 한다. 빛나야 한다.
그럴 수 있다면, 올라서도 될 것이다.
다시 나에게 묻는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내가 아이돌이 되려고 하는 이유를, 니노미야의 프로듀서에게 말했던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한다.
나를 응원해준 아리사를 위해서. 나를 믿어준 니노미야를 위해서. 나, 에토 카나하라는 사람이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시 나에게 답한다.
내가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그러고 싶다.
그렇기에 각오를 다잡는다.
오늘부터, 나는 아이돌이다.
"왠지 아리사의 기분을 알 것도 같다."
이제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다.
단체 문자는 조금 성의없어 보일 수 있으니, 전화로 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누구에게 가장 먼저 전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이 내 머릿속을 채워간다.
+1
1. 부모님에게 먼저 전화를 걸까?
2. 니노미야에게 먼저 전화를 걸까?
3. 아리사에게 먼저 전화를 걸까?
4. 줄리아에게 먼저 전화를 걸까?
+2 어떻게 반응할까?
우선은 4명과 커뮤부터인가요
그녀야말로, 내가 아이돌이 된 가장 큰 이유니까.
전화를 건다.
[에토? 어쩐 일이지? 오디션 결과 때문에 전화한 건가?]
"응."
[어떻게 됐어?]
목소리에 살짝 불안한 기색이 묻어나온다.
내가 합격했다는 것이, 저 불안함을 지워줄 수 있다는 게 정말로 다행이다.
"합격... 합격했어!"
[정말인가?]
그녀의 목소리가 밝아진다.
[그렇군. 역시 내가 본 대로야. 너라면 너를 막는 험난한 벽의 뒤로 나아가 우리들의 세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
니노미야는 애써 진지하게, 쿨하게 말하려는 것 같았으나 그녀의 목소리는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티 다 난다고, 너.
"고마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렸나?]
"아니. 네가 처음이야."
[그런가... 오묘하군.]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준 그녀. 그녀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더... 할 말 있나?]
+1
1. 지금 당장이라도 축하 파티를 하자고 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먼저다.
2.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2 전화를 계속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2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누구에게 알릴까.
+3 내가 전화를 계속하고 어떤 말을 한다면, 그녀는 그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3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런가...]
[합격 축하한다, 에토.]
[아니, 이제는 명실상부한 우리들의 동료이자 같은 세계선을 걷는 나의 이해자인 만큼, 호칭을 고쳐야겠지.]
호칭을 고친다?
[축하한다, 카나하.]
"고, 고마워..."
아.
"아스카."
이름으로, 불렸어.
[여보세요? 카나하니?]
"응."
[합격했어?]
"응!"
부모님은, 뭐라고 하실까.
[축하한다. 하지만 연예계라는 곳이 녹록치만은 않은 곳이니까, 조심해야 해.]
"응. 알았어."
[내 딸이 그런 곳에 발을 담근다니 말리고 싶지만, 그래도 응원해줘야겠지. 힘 내, 우리 딸.]
"...응. 힘낼게."
고마워요, 엄마.
아빠는 일이 바쁘니 지금 전화할 수 없지만, 아마 엄마와 비슷한 말을 하시겠지.
+2 이제 누구에게 전화하지? 아리사? 줄리아?
+3 어떤 반응을 보일까?
친구의 귀여운 모습을 잔뜩 볼 수 있겠다고 기뻐하지만 이제 함께 놀 시간은 줄겠다며 살짝 아쉬워 하는데
@ 이젠 더이상 못 참는ㄷㅏㅏㅏㅏ
깜짝이야.
"깜짝이야. 진정해, 아리사."
[부, 부, 붙으셨나요!]
"응."
전화기를 내 귀에서 조금 떨어뜨린다.
좀 전 같은 상황은 사양이라고.
[우와아아아아앗! 축하드립니다!]
전화 너머로도 방방 뛰는 게 느껴지는 것 같다.
[카나하쨩의 귀여운 모습을 잔뜩 볼 수 있겠네요! 이 아리사, 일정이 허락한다면 카나하쨩의 모든 라이브를...]
갑자기 조용해졌다. 왜일까.
"아리사? 왜 그래?"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조금 아쉬워서요. 아이돌 일은 바쁘니까.]
"나도 아쉬워."
[그럼 그만큼 보상해주시면 됩니다! 자! 귀여운 사진을 잔뜩-]
"그만, 그만. 알았으니까."
다시 폭주하기 전에 얼른 진정시키자.
[그럼, 아이돌 활동 힘내주세요! 카나하쨩!]
"알았어. 힘낼게."
고마워, 아리사.
+1~3 (주사위, 낮은 수)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런 창댓에 추천 눌러서 뭐합니까.
346 프로덕션에는 내일 오라고 했으니, 일단 오늘은 니노미야, 아니, 아스카를 만나러 가는 게 좋겠다.
오늘도 아스카 성분을 충전해야지.
"아스카~"
"많이 기다렸나?"
"아니."
20분 정도 기다렸나?
"자, 축하도 할 겸 가 볼까. 새로운 세계로."
"어디?"
"글쎄, 맞춰보지 그래?"
어디 가는지는 알았으면 좋겠다고.
힌트라도 줘.
+1~3 (주사위, 72에 가까운 수) 아스카는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갈까?
+1~3
너에게 도시의 새로운 일면을, 보여줄게.
저녁 시간에는 관객 중 아무나 올라가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는데
아스카 「한번, 올라가보지 않겠어?」
아스카가 나를 데려온 곳은, 가까운 아파트의 옥상.
분명 높이만 달라졌을 뿐인데, 모든 것이 달라보인다.
길을 걷는 사람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그리고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들과 나무들과 아파트 바깥의 풍경들까지.
모든 것이 한 눈에 보인다는 것이, 이렇게나 달라 보이는 것이었나.
"뭔가 새롭네."
"그렇지?"
"이런 풍경이, 높은 무대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너와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야."
아이돌이란, 그런 걸까.
"잠깐 여기서 풍경을 감상하다 갈까."
"응."
+2~3 이제 무엇을 할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앵커가 달리면 저도 일합니다...
재앵커 +2~3
아스카답다고 할까. 중2병 감성이지만 나름대로 정확한 말이네요
@ >>464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ㅅ...
.......그대들은 금단의 철성을 넘어 이곳에서 해후하고 있는가?( 어? 두 사람이 있다니 무슨일이죠?)
거기에 있는 계집은, 여를 혼란시킨 자로군, 어찌된 일인지 언령을 발해보아라 세계의 반역자여.(거기에 있는 여성분은 예전에 만난 분이죠? 왜 같이 있는거에요 아스카?)
이러한 분위기로 란코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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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왔습니다. 작가님이 도망을 좋아하시는 스레군요.
괜찮아요, 한 사람 늘었으니까요(방긋) 추천 두자리 축하드려요.
(격렬한 환영)
다른 분들 창댓 재밌는 거 많으니까 이거 말고 그거 보세요!
아니, 이거 재미없는데 왜 이러세요 진짜?!
정말 폭파시키고 싶다... 추천수 0으로 돌리고 싶어...
전 여기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저도 아스카 더 열심히 그리겠습니다ㅠㅜ
살려주세요
@앵커 다 된게 아닐까요 작가님?(빙긋)
약간 심심하면서도 그것이 아쉬워진다.
말을 걸어보려고 해도, 옥상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아스카의 미소 띈 옆얼굴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말을 걸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말을 걸면, 저 아름다움이 깨져버릴 것만 같아서.
다른 생각을 해야겠다.
오늘 집에 돌아가면 자율 레슨이라도 해 보는 것이 좋을까.
"타천사의 강림이다!"
이 목소리는, 칸자키?
칸자키가 어째서 이곳에 온 걸까.
"...그대들은 어찌 금단의 철성을 넘어 이곳에서 해후하고 있는가?"
"게다가 거기에 있는 계집은, 여를 혼란시킨 자가 아닌가? 어찌된 일인지 어서 언령을 발해보아라, 세계의 반역자여."
화내는 걸까.
"흥분하지 말아줘. 내가 이 곳에 카나하를 초대했을 뿐이니까."
"카나하? 그대는, 저 계집을 진실된 호칭으로, 그대의 마음을 담아 부르게 된 것인가?"
"진정한 동료가 되었으니까."
"동료라고? 그대가 선사한 인도의 빛의 끝에 다다라 겪어야 할 시험을, 저 자는 통과했다는 것인가?"
"그래. 카나하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함께하는 시련을 멋지게 통과해낸, 우리들의 동료다."
니노미야가 웃는 얼굴로, 칸자키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나를 돌아본다.
"잘 부탁해, 칸자키."
+3 칸자키는 어떤 대답을 할까.
절대로 칸자키 양 대사 쓰기 힘들어서 앵커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요. のヮの
발판을....!
..세계의 반역자는 나의 맹우. 이중계약은 용서치 않으리라.
그러나, 여의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여라, 반동자. 권속정도라면 만들어 주어도 상관없다만.(하지만 갑자기 이름부르기는 힘드니까 친구부터 시작하죠.)
사실 저도 발판 겸해서 쓴거고 하니 요시노님 앵커로
"그러나! 여의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반동자. 뭐, 권속 정도라면 받아들여 줄 수 있겠다만."
천천히 친해져가자는 것일까.
"그럼, 받아들여 줄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할 수 없지. 그럼, 이 자리에서 권속의 의식을 진행한다!"
나쁜 건 아니겠지.
그렇게 몇 시간 동안 같이 있었다.
둘은 일이 있어 프로덕션으로 가야 했기에, 지금은 나 혼자 남게 되었지만.
+1 이제 집에 갈까? (다음 날로 스킵)
+2 가지 않는다면, 어떤 일을 할까. 아니면 어떤 일이 생길까.
"으음..."
내 방의 거울 앞에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 본다.
포즈에 알맞은 표정도 해 본다.
이렇게 포즈를 취한다고 해도 딱히 연습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기분이라는 게 있으니까.
내일은, 정말로 신나는 날이 될 것 같다.
아니면 정말로 어두운 날이 될 수도 있겠지.
이만 자야겠어.
여기가 346 프로덕션...
아주 큰 건물이, 나의 기를 벌써부터 찍어누른다.
마치 나에게 이곳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만 같다.
들어가자.
안내를 따라 도착한 방 안에 혼자 앉아 있으니, 푹신한 의자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불편해진다.
기다리고 있으면 사람이 올 거라고 했는데, 언제쯤 오는 걸까.
아.
문이 열린다.
+2 들어올 사람은 누굴까?
+3 그 사람이 나에게 할 말은?
출 현
애니 등장인물은 별로시라면 그냥 아스카의 프로듀서로
>>487 아뇨, 괜찮습니다.
얼굴을 잠깐 봤을 뿐인데도, 어째서인지 중압감에 짓눌려버릴 것만 같다.
긴장해서일까.
"자네가 새로운 원석인가. 흐음, 나쁘지는 않군. 겉보기에는."
원석이라.
"반갑다. 나는 미시로 상무라고 한다."
상무? 상무라고?
상무라면, 꽤나 높은 직책에 있는 사람일 터. 어째서 그런 사람이 나를 보러 온 거지?
"자네, 꽤나 흥미롭더군."
흥미롭다? 내 어떤 점이 흥미를 끌었다는 거지?
"연습을 단 삼 주밖에 하지 않았으면서 몇 년간 연습해온 연습생들을 꺾고 오디션에 합격하다니."
"이것만 봐도, 자네가 좋은 원석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적어도 겉으로는 말이지."
또 그놈의 '겉'인가.
"아무튼, 나는 자네라는 원석을 가공해 빛나는 장신구로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된 원석일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지. 공주들의 성에 반쪽짜리 공주는 필요없으니까."
"자네가 제대로 된 원석인지는 깎아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상무가 말을 마친 순간, 키가 크코 날카로운 인상의, 익숙한 남성이 서류로 보이는 것들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이 상무라는 사람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어서 찾아온 것일까.
"상무님?"
이상하다. 방금 상무를 보고 놀란 건가?
어째서?
상무 "자네가 새로운 원석인가. 흐음, 나쁘지는 않군. 겉보기에는."
*감마 수정
"여기서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스카우트하는 중이다만."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저는 이 아이의 담당을 맡겠다고 상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카우트라고요?“
“어째서 안 된다는 거지? 내가 맡는 편이 서로에게 더 좋을 텐데? 자네는 원래 담당하던 아이돌들에게 투자하던 시간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나는 또 다른 원석을 얻는다. 공평한 일 아닌가?”
정말로 뭐가 어떻게 된 걸까.
“원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물론 원칙은 존재하지.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 봤을 때 자네가 맡는 것보다 내가 맡는 것이 회사에 더 이득이 된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억지로 빼앗아가려는 건 아니다. 나는 말 그대로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 이 곳에 와 있는 거니까."
+3 아스카의 프로듀서는 이제 어떤 말을 할까.
라고 말하면서, 병원진단서를 건네준다.
직장 상사한테 저렇게 말해도 되는 걸까.
"거절인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가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NO'라고 거절해주는 일이라서요."
"나는 상관없다. 어차피 내가 하려던 것은 '스카우트'고, 스카우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 아이의 선택이니까."
말을 마친 두 사람이 나를 바라본다.
선택이고 자시고, 어차피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저는..."
"저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의 곁으로 가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니까.
"그렇군. 이유는 묻지 않겠다."
의외다.
물어볼 것 같았는데.
"실례를 끼쳤군. 나는 이만 나가볼 테니, 일 보도록."
"알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자네는..."
자리에서 일어난 상무가, 나를 보고 말한다.
"...지켜보도록 하지."
어떤 의미일까. 긍정적? 부정적?
문이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닫힌다.
+3 이제 아스카의 프로듀서가 어떤 말을 할까.
아마, 업무와 관련된 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