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 따, 딱히 그 이상으로 뭐 없었다고... 딱히...
슈코 : 이쪽도 딱히 묻진 않았어?
미카 : ...그렇지?
슈코 : 그런데 정확히 뭐가 있었길래 그래?
내 말에 치에의 입을 막은체로 나는 몰라를 시전하는 미카.
자기 일인데 자신이 모른다는건 가장 최악의 회피방법인데, 아마 당황하고 있어서 그런것이 판단 안 되는걸까.
후후, 저러니까 더욱더 괴롭히고 싶잖아.
솔직히 그 정보를 아는 것 정도는 아무 상관 없는데, 저렇게 당황하는 미카를 보고 있으면 말이지...
슈코 : 솔직히 말해서 추론을 하자면 이렇거든.
사에 : 어떤 것인가요?
슈코 : 키스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어. 우리는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뭔가를 더 한 건 치에의 발언으로 알 수 있고.
사에 : 그렇지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말에 수긍하는 사에.
그 표정은 딱히 별 변화 없지만 사에가 미카의 일에 흥미진진하고 있다는건 난 알겠어.
슈코 : 그런데 미카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걸 봐서는 뭔가 키스 이상의 일 같잖아? 그야 그 이하의 일이라면 키스라는게 들킨 이상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텐데.
사에 : 흠흠. 치에가 꺼낼 이야기가 단순히 이야기를 했다던가 그런 이야기일 수도 있지 않사와요?
슈코 : 그런거일수도 있지. 하지만 미카는 다 듣기도 전에 치에의 입을 막았어. 그렇다면...
미카를 힐끔보자 뜨끔하고는 치에를 좀 더 강하게 안았어.
치에는 숨이 막히는건지 손을 툭툭 치고 있고...
슈코 : 일단 치에를 암살해버리기 전에 그 손은 떼어놓지 그래?
미카 : 으, 응? 앗...
치에 : 후아아아...
일단 치에를 구하는데에는 성공했어.
그렇다면 좀 더 물어야지.
슈코 : 그래서,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걸까나~?
미카 : 그러니까 아무것도...
슈코 : 어차피~. 나중에 가서 치에한테 물어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힘빼지 말자구~?
미카 : ...아, 악마...!
슈코 : 어라, 그건 칭찬인데.
후후.
미카 괴롭히는건 역시 재밌어~♪
...
미카 : 몰라... 난... 난 이제 더이상... 시집 못가아...
사에 : 옳지옳지.
미카 : 사, 사에도 무죄인건 아니니까?!
사에 : 그렇지요~.
그 후 계속된 심문에 지쳐 미카는 자백했어.
뭐, 그건... 흠흠.
여기서는 말을 아끼자구.
아무튼, 그 후 내가 잠시 물을 마시고 오니까 이러고 있네.
치에 : 그런데 그게 그렇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슈코 : 미카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는거란다.
치에 : 헤에...
미카 : 보통은 부끄러워 하는게 맞거든?!
치에와의 이야기를 듣고는 발끈한 미카는 다시 쓰러졌다.
뭐 어때~. 해피엔딩이잖아?
그나저나...
슬슬 기숙사에 돌아갈까나.
미나미의 일도 있긴 하지만 조금 사전작업을 해둘게 필요하니까 말이야.
슈코 : 그럼 치에, 아냐는 잘 부탁할게.
치에 : 맡겨주세요!
슈코 : 사에는 미카랑 좀 더 있어~. 난 슬슬 가볼테니까.
사에 : 수고하시와요~.
아마 미카를 괴롭히는 것에 만족헀는지 웃으면서 날 보내주는 사에.
일단 미나미를 위해 작업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한데...
누가 좋을까나?
전 처럼 치히로도 괜찮긴 하지만...
치히로에게 빚지는건 나중에 조금 피곤해질 것 같은데.
흐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아이템을 만드는게 능숙한건 치히로 이상으로 별로 없단 말이지?
어떻게 한담...
1. 치히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역시 이런건 전문인이...
2. 아니면 그냥 다른 사람이... 그래, 이런건 뭔가 많이 가지고 있을법한... 그래, 로코...?
로코 : 뭐어... similar한 item은 search 해내는데 suceess 했어요. but, 어디까지나 similar이지...
슈코 : 그래서 어떤건데?
로코 : 전체적이 power을 down 시켜주는 item인데, 말 그대로 overall. 전체적으로 down 시키는거라...
그러니까 그 서큐버스의 요력만이 아니라 온갖 것들을 전부 줄이는거라 이건가...
슈코 : 그건 어느정도인데?
로코 : 음... normal한 요괴가 equip하면 normal한 human이 되는 정도?
슈코 : ...뭐야, 그런걸 왜 가지고 있는거야?
로코 : Past의 war 때문에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You 때문에요.
아마 예전에 포로라던가 노예라던가 부릴때 쓰던 녀석이겠지.
정말 이런걸 보면 신도 신대로 더러웠었다는것의 증거인데 말이지.
무조선 순종하는 몇몇 인간들을 보면 기분이 묘해져.
슈코 : 그럼 이것만 있으면 그아이도 평범한 인간처럼 있을 수 있다는거야?
로코 : Yes. 그런데... half니까 어떤 side effect가 있을지는 로코도 unknown이에요.
흐음...
뭐, 이걸로 만족해야지.
슈코 : 뭐, 고마워. 일단은 이걸로 만족해야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
로코 : 평범하게 neck이나 wrist에 차면되요. unequip하는 것도 you라면 평범하게 가능할거고...
슈코 : 흠흠... 알았어. 뭐, 무슨 일 있으면 내가 대처하면 되는거겠고.
어디까지나 그냥 한 개의 물건일 뿐이다.
신이 직접 힘을 발휘하면 귀찮을테지만, 이런거라면 그냥 부서버리면 되니까.
슈코 : 그럼 나중에 봐~.
로코 : Why 로코에게만 come 하는 건가요?!
슈코 : 그야~. 잘 아는 신이 너 정도밖에 없으니까~?
짜증부리는 로코를 두고 나는 로코의 신역에서 나와서 프로덕션으로 다시 향했어.
과자 조금하고 에전에 받았던 기억 안 나는 물건과 지금의 이것을 교환한건가...
뭐, 이득일려나?
촬영은 준비되자마자 곧 시작되었어.
최대한 시간을 아껴야 이 사람들도 돈이 덜 드니까 말이야.
일단 예산이라는게 있는 법이지.
그리고...
아냐 : 무척이나 어울려요 미나미.
미나미 : 으, 응. 그, 그래?
미나미는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있어.
아냐도 뭐... 나름 멀쩡하긴 한데.
하긴, 일단 자는척을 하는 거였으니까 아냐는 모르는 척 하고 있는거겠고.
그렇게 촬영이 계속되고 있었어.
감독 : 흐음, 일단은 이대로 조금만 더 찍어보자.
아무래도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오는건지 한숨을 쉬고는 다시 한 번 카메라를 셋팅하기 시작하는 스테프들.
미나미의 그 기운 때문일까?
아마 감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미나미의 그 기운을 느끼고 있었을거고, 뭔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겠지.
그래도 뭐, 거기서는 프로의 솜씨로 때우라구.
그렇게 다시 촬영이 재개되었는데...
+~2까지 아냐가 어떻게 폭발(?)할지 적어주세요.
얼굴을 보고 단순히 얼굴을 붉혀도 되지만...
미나미 : 으으... 갑자기 스케쥴을 정하라고 해도...
슈코 : 그냥 가볍게 생각해~. 정말 연인들끼리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미나미 : 그만큼 부담된다구요!
이런면으로는 정말 약하네 미나미...
슈코 : 뭐, 일단 엉뚱한 방해는 안 들어오게 마크는 해줄테니까,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잘 짜봐.
미나미 : 흐음... 일단은...
그렇게 생각에 빠지는 미나미.
대충 30분 정도 지났을까.
슈코 : 점심쯤 만나서 저녁때까지 놀다가 밤에 천문대라... 뭐, 아냐가 별 좋아하니까 좋지 않아?
미나미 : 그렇죠...?
슈코 : 그런데 논다는건 뭘 하면서 놀거야?
미나미 : ...그러게요.
미나미가 이렇게 이런 일에 약한건 의외야.
뭔가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나미 : 그러니까... 대충 노래방 이라던가에서... 달리면...
슈코 : 점심먹고 늦게 먹는다고 쳐도 4~5시간인데 그동안 계속 노래방에 있게?
미나미 : 하아...
슈코 : 뭐, 노래방은 꽤 좋은 데이트 장소이긴 한데 되게 지칠거야.
뭐, 노래를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체력이 그만큼 받쳐주는 사람이라면 가서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렇게 오래 못 있지.
아니면 아에 대규모 인원이 간다던가.
미나미 : 그럼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시간을 좀 떄울까나...
슈코 : 그리고보니 전에 갔던 좋은 케이크뷔페 있는데 소개해줄까?
미나미 : 부탁드려요...
슈코 : 그곳에서 적당히 디저트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한 시간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을거야.
그렇게 미나미가 의견을 내면 내가 그것에 어울리는 장소를 추천해주는 형식으로 조금씩 스케쥴이 완성되어갔어.
뭔가 점점 존경의 눈빛이 아니고 '이 사람 왜 이런 것 까지 알고 있지?' 하는 수상하게 생각하는 눈빛으로 변해갔지만 별 상관 없을거야.
그리고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서...
치에 : 그런데 일단 점심을 먹고... 카페로 가는건가요?
슈코 : 응, 내가 추천해준 곳이거든.
치에 : 헤에...
슈코 : 치에도 기억에 있을걸? 전에 같이 갔었으니까.
치에의 말대로 지금 미나미와 아냐는 점심을 먹고 내가 알려준 케이크 뷔페로 이동하고 있어.
아냐와 미나미 둘 다 잘 변장은 했지만 역시 아냐의 은발은 숨기기 어렵네.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 주변의 시선은 이 둘에게 크게 닿지는 않았어.
별 일 없이 케이크 뷔페에 가는 둘을 따라 우리들도 올라와 적당히 자리를 잡았어.
딱히 근처에 앉을 필요 없이 이 정도 공간이면 집중하는걸로 소리는 들리니까.
적당히 치에와 같이 간단한 케이크와 커피와 음료수를 가져다 두고 그 둘을 보고 있으니, 그 둘 역시 우리랑 비슷하게 케이크와 주스를 가지고 왔어.
하지만...
치에 : 꽤나 어색하네요.
슈코 : 치에가 보기에도 그래?
치에 : 네.
이 치에가 보기에도 좀 어색해 보이나보다.
크게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고...
계속 이러는 것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 못 도와줄려나...
미나미 : 그... 아냐 쨩.
아냐 : 네?
미나미 : 전에 촬영할때 있잖아... 왜 그랬던거야?
아냐 : ...
아냐는 말이 없어.
말이 없다기 보다는 얼굴이 붉어진체로 말을 못하고 있는데.
미나미도 너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긴 했어.
애초에 그 이유는 알고 있으면서 말이지...
아냐 : 그냥 그때... 조금 힘들어서...
미나미 : 그랬구나.
아냐는 그냥 무난하게 그 대답을 회피했어.
흐응...
뭐, 지금 말하기에는 너무 빠르기도 하지. 미나미가 좀 성급했어.
치에 : 흐음... 역시 부끄러운 걸까요?
슈코 : 그럴걸. 특히 저 둘의 사이라면 더욱 그러겠지.
하지만 일단 미나미가 원하던 답은 나온 것 같은데.
이미 서큐버스의 요력에 상관없이 아냐는 미나미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이미 인증했잖아.
뭘 그렇게 불안해했던걸까.
아마 그건 이미 머릿속에서 잊힌듯하네.
나중에가서 그건 따로 말해주기로 하고.
아무튼, 그 이야기가 끝이 나고나서는 좀 이야기가 진행이 됐어.
아마 둘 다 그 떄의 일을 신경쓰고 있었던 것 같고, 어떻게든 일단 끝맺음이 되었으니까 말이 트이는걸지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미나미의 충격요법 비슷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해야되는걸까.
그렇게 케이크 뷔페에서의 일이 끝이 나고 그 둘은 노래방으로 향했어.
대충 시간을 보면 2~3시간은 노래방에서 있을테지.
다행히도 아냐는 그런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니까 휴식겸 놀기에도 좋을거야.
치에 : 저기저기, 아냐 씨의 표정이 좀... 음... 비장해졌다...고해야되나?
슈코 : 비장해졌다기 보다는 그냥 좀 진지한 표정인 것 같은데.
치에 : 뭔가 결심한 것 같지 않아요?
슈코 : 의외로... 일이 빠르게 진행이 될지도.
아냐가 뭘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잘만하면 이 관계가 빠르게 진행이 될지도 모르겠네.
그에반해 미나미는 꽤나 옆의 아냐게 꽤나 신경쓰이는 것 같아.
계속해서 곁눈질로 아냐를 보는 것도 그렇고, 아냐가 그걸 느끼고 미나미쪽에 시선을 옮기면 시선을 못 맞추는 것도 그렇고.
노래방에 들어가서 적당한 음료를 시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둘.
노래가 5곡 정도가 끝이 났을때, 잠시 목을 축이던 미나미와 아냐는 잔을 내려놓더니 뭔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어.
그렇게 좀 어색한 침묵이 계속되다가.
아냐 : 미나미...?
미나미 : 아냐 쨩...?
둘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어.
만화나 드라마나 이런 곳에서는 은근히 나오는 장면인데 현실에서 따라하기는 꽤 힘든 그것.
그렇지만 둘의 타이밍은 정말 말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어서 거의 둘의 목소리가 하모니가 될 정도야.
그런데 아냐는 아까전에 뭔가 각오를 한 듯한 느낌의 것하고 관련이 있는 걸까?
역시 이렇게 방음도 되고, 두 명이서만 있는 장소는 찾기 쉽지 않겠지.
뭔가의 비밀 이야기를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해.
미나미 : 아, 아냐 쨩 먼저 말 해줘, 나는 나중에여도 괜찮으니까.
아냐 : да. 알겠습니다.
아냐의 대답이 나오고 미나미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어.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완전 긴장하고 있네. 속히 말하면 쫄았다고 할 정도야.
치에 : 뭔가... 너무 긴장하고 있으신데요...
슈코 : 그렇지?
전에 치요를 관찰하던 것과 비슷하게 건너 편의 방을 보고 있는 우리 둘은 그저 영화 관람하는 것 처럼 시켜놓은 과자를 집어먹으면서 그 관경을 보고 있어.
그나저나 요즘 노래방은 참 요리도 잘 한다니까.
지금 치에가 먹고 있는 스파게티, 꽤나 맛있어보여. 실제로도 맛있게 먹고 있고.
아무튼, 난 이곳의 상황과는 상반되어 있는 건너편의 방에 다시 집중했어.
아냐 : 미나미는... 절 좋아하나요?
미나미 : 으, 응? 좋아 하지?
아냐 : нет. 아냐는... 그런게 아니라... 좀 더... 성적인 의미로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요.
미나미 : ...응?
...아냐, 단어 선택이 뭔가 좀 잘못됬어.
틀린건 아니겠지만 일단은 뭔가 좀 더 부드러운 단어가 있잖아. '연애적인 의미로' 라던가, '연인과 같은 의미로' 라던가...
너무 돌직구라고 그건.
아냐 : 아... неправильно, 잘못 말했나요?
미나미 : 으응,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는 했어.
아냐 : 다행이네요... 그러니까 미나미는 저를 пара, 연인 삼고 싶은건가요?
미나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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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막 레슨이 끝나고 왔던 것인지 희미하게 땀냄새가 나.
샤워시설이 있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완전 목욕을 하는 그런 시설이 아니니까 말이야.
아마 몸이 피곤한거겠지...
차라리 수면실로 가서 자는게 좋지 않냐는 이야기를 꺼낼려고 한 그때...
치에 : 아, 그리고보니 미카 씨 여기서 아까전에 린 씨하고 키스했어요.
미카 : 무, 엣?!
앞의 탁자위에 올려져있는 사탕 바구니에서 사탕을 한 개 꺼내서 입에 넣으며 태연하게 꺼낸 치에의 이야기는 그런 단순한 행동치고는 꽤나 임팩트 있는 이야기였어.
미카도 순식간에 얼어버렸고...
사에 : 헤에, 키스인가요?
치에 : 네! 여기서 앉아있는 미카 씨랑 서 있는 린 씨가...
미카 : 스톱! 스톱!! 뭘 말하는거야?! 랄까 어디서 봤어?! ...앗...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당황한 나머지 긍정과 가까운 말을 해 버렸지.
그래, 한건 정말이구나.
슈코 : 아니 뭐~. 커플들끼리 키스하는거야 딱히 문제 없지만 말이야.
사에 : 그렇지요?
슈코 : 왜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걸까나. 혹시 더 있었어?
치에 : 그게... 으읍... 읍...!
헤에, 뭐가 더 있었구나?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말 못할 무언가.
51~100 : 미카의 내성이 부족한 무언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이쪽도 딱히 묻진 않았어?
미카 : ...그렇지?
슈코 : 그런데 정확히 뭐가 있었길래 그래?
내 말에 치에의 입을 막은체로 나는 몰라를 시전하는 미카.
자기 일인데 자신이 모른다는건 가장 최악의 회피방법인데, 아마 당황하고 있어서 그런것이 판단 안 되는걸까.
후후, 저러니까 더욱더 괴롭히고 싶잖아.
솔직히 그 정보를 아는 것 정도는 아무 상관 없는데, 저렇게 당황하는 미카를 보고 있으면 말이지...
슈코 : 솔직히 말해서 추론을 하자면 이렇거든.
사에 : 어떤 것인가요?
슈코 : 키스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어. 우리는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뭔가를 더 한 건 치에의 발언으로 알 수 있고.
사에 : 그렇지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말에 수긍하는 사에.
그 표정은 딱히 별 변화 없지만 사에가 미카의 일에 흥미진진하고 있다는건 난 알겠어.
슈코 : 그런데 미카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걸 봐서는 뭔가 키스 이상의 일 같잖아? 그야 그 이하의 일이라면 키스라는게 들킨 이상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텐데.
사에 : 흠흠. 치에가 꺼낼 이야기가 단순히 이야기를 했다던가 그런 이야기일 수도 있지 않사와요?
슈코 : 그런거일수도 있지. 하지만 미카는 다 듣기도 전에 치에의 입을 막았어. 그렇다면...
미카를 힐끔보자 뜨끔하고는 치에를 좀 더 강하게 안았어.
치에는 숨이 막히는건지 손을 툭툭 치고 있고...
슈코 : 일단 치에를 암살해버리기 전에 그 손은 떼어놓지 그래?
미카 : 으, 응? 앗...
치에 : 후아아아...
일단 치에를 구하는데에는 성공했어.
그렇다면 좀 더 물어야지.
슈코 : 그래서,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걸까나~?
미카 : 그러니까 아무것도...
슈코 : 어차피~. 나중에 가서 치에한테 물어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힘빼지 말자구~?
미카 : ...아, 악마...!
슈코 : 어라, 그건 칭찬인데.
후후.
미카 괴롭히는건 역시 재밌어~♪
...
미카 : 몰라... 난... 난 이제 더이상... 시집 못가아...
사에 : 옳지옳지.
미카 : 사, 사에도 무죄인건 아니니까?!
사에 : 그렇지요~.
그 후 계속된 심문에 지쳐 미카는 자백했어.
뭐, 그건... 흠흠.
여기서는 말을 아끼자구.
아무튼, 그 후 내가 잠시 물을 마시고 오니까 이러고 있네.
치에 : 그런데 그게 그렇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슈코 : 미카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는거란다.
치에 : 헤에...
미카 : 보통은 부끄러워 하는게 맞거든?!
치에와의 이야기를 듣고는 발끈한 미카는 다시 쓰러졌다.
뭐 어때~. 해피엔딩이잖아?
그나저나...
슬슬 기숙사에 돌아갈까나.
미나미의 일도 있긴 하지만 조금 사전작업을 해둘게 필요하니까 말이야.
슈코 : 그럼 치에, 아냐는 잘 부탁할게.
치에 : 맡겨주세요!
슈코 : 사에는 미카랑 좀 더 있어~. 난 슬슬 가볼테니까.
사에 : 수고하시와요~.
아마 미카를 괴롭히는 것에 만족헀는지 웃으면서 날 보내주는 사에.
일단 미나미를 위해 작업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한데...
누가 좋을까나?
전 처럼 치히로도 괜찮긴 하지만...
치히로에게 빚지는건 나중에 조금 피곤해질 것 같은데.
흐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아이템을 만드는게 능숙한건 치히로 이상으로 별로 없단 말이지?
어떻게 한담...
1. 치히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역시 이런건 전문인이...
2. 아니면 그냥 다른 사람이... 그래, 이런건 뭔가 많이 가지고 있을법한... 그래, 로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런데 요시노는 지금 P 군이랑 꽁냥거리고 있을거고...
그걸 방해하기는 좀 그러니까 말이야.
그렇다면 내가 잘 아는 신 중 그나마 어느정도 친한건...
...
로코 : 그래서 why 로코에게 온 건가요?!
슈코 : 에이, 선배의 연애사정좀 봐줘. 소거법으로 너 밖에 없잖아?
로코 : 로코라고해서 you를 like 하고 있는건 no 거든요?!
에이, 또 그런다~.
결국에는 들어줄거면서 말이야.
슈코 : 아무튼, 자. 이거.
로코 : 이건...?
슈코 : 전에 뭐 요호의 테크닉이랄까, 취향이 듬뿍 담긴 무언가를 보고 싶었다고헀잖아?
전에 만났던 축제때의 이야기.
로코가 나한테 요구했었는데 깜빡하고 있었지.
그러니까 이건 내가 만든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든건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충 200년 전에 만들어진 팬던트야.
로코 : 흐음...
슈코 : 봐봐, 난 약속은 지킨다구~.
그것을 굳이 지금 밝힐 필요는 없지.
나중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가서 말해도 괜찮구~.
슈코 : 아무튼, 적당히 뭐 좋은거 없어?
로코 : 라곤해도 서큐버스의 power을 limit하게 하는건... hard한 work라구요.
슈코 : 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구. 명색이 신이잖아?
로코 : Species 특유의 power의 생성은 keep going해서 staraight하게 뻗어나간다구요. 그걸 control 할려면... 계속해서 side에 자리하고 있어야 된다구요?
뭐,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찾아온거지.
왠만하면 그냥 적당히 내가 모아둔 것들중 한 개를 집어줬을테지만, 종족 그자체에서 나오는 힘이라는 것은 정말로 세밀하니까 말이야.
슈코 : 안 될까?
로코 : 으윽... 일단은 로코에게 leave 해 보세요. 로코도 definite한 answer은 못 내주니까...
슈코 : 뭐어~. 그럼 조금 실례할게~.
로코 : 로코의 신역에 다가오지 마요!
...
로코 : 우우... 왜 로코는 이러고...
슈코 : 자, 간식거리 사왔어.
로코 : 하아... 잠시 snack time 인가요.
슈코 : 어때?
로코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어.
1. 역시 무~리~! 이런거 특기인것도 아니고~!
2. 다행히 비슷한 무언가를 찾긴 했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그래서 어떤건데?
로코 : 전체적이 power을 down 시켜주는 item인데, 말 그대로 overall. 전체적으로 down 시키는거라...
그러니까 그 서큐버스의 요력만이 아니라 온갖 것들을 전부 줄이는거라 이건가...
슈코 : 그건 어느정도인데?
로코 : 음... normal한 요괴가 equip하면 normal한 human이 되는 정도?
슈코 : ...뭐야, 그런걸 왜 가지고 있는거야?
로코 : Past의 war 때문에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You 때문에요.
아마 예전에 포로라던가 노예라던가 부릴때 쓰던 녀석이겠지.
정말 이런걸 보면 신도 신대로 더러웠었다는것의 증거인데 말이지.
무조선 순종하는 몇몇 인간들을 보면 기분이 묘해져.
슈코 : 그럼 이것만 있으면 그아이도 평범한 인간처럼 있을 수 있다는거야?
로코 : Yes. 그런데... half니까 어떤 side effect가 있을지는 로코도 unknown이에요.
흐음...
뭐, 이걸로 만족해야지.
슈코 : 뭐, 고마워. 일단은 이걸로 만족해야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
로코 : 평범하게 neck이나 wrist에 차면되요. unequip하는 것도 you라면 평범하게 가능할거고...
슈코 : 흠흠... 알았어. 뭐, 무슨 일 있으면 내가 대처하면 되는거겠고.
어디까지나 그냥 한 개의 물건일 뿐이다.
신이 직접 힘을 발휘하면 귀찮을테지만, 이런거라면 그냥 부서버리면 되니까.
슈코 : 그럼 나중에 봐~.
로코 : Why 로코에게만 come 하는 건가요?!
슈코 : 그야~. 잘 아는 신이 너 정도밖에 없으니까~?
짜증부리는 로코를 두고 나는 로코의 신역에서 나와서 프로덕션으로 다시 향했어.
과자 조금하고 에전에 받았던 기억 안 나는 물건과 지금의 이것을 교환한건가...
뭐, 이득일려나?
아무튼, 미나미를 찾아봐야 되는데...
+~2까지 미나미가 뭘 하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아직 아냐에게 가진 않았을 겁니다.
과거의 전쟁이라는건 생각 이상으로 남들한테 못 할 이야기인 모양이군요..
뭐, 적당히 프로덕션, 집, 아니면 촬영지만 대충 몇 곳 뛰어다니다 보면 나오는거긴 하지만...
아무튼, 미나미는 집의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보는걸까?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어.
오늘 일은 다 끝났던 걸까나.
아무튼, 잠시 지켜보고 있어볼까 하고 있었는데 뭔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있어.
딱히 핸드폰을 보다가 야한 사이트 같은거나 광고같은게 갑자기 떴다고해도 저런 반응은 아닐거야.
그렇다면 아냐의 일 때문일까?
뭐, 바로 어제의 일이였고, 바로 지워지는건 이상하긴 하지.
슈코 : 야호~.
미나미 : 윽?!
내가 창문으로 휙 들어가니까 미나미는 놀라 핸드폰을 떨어트렸어.
그러니까... 자기 얼굴 위로.
슈코 : 그렇게 놀라는거야?
미나미 : 그, 그야 놀라죠!
슈코 : 아무튼, 좋은 물건 찾아왔어. 이거야.
미나미 : 이건... 팔찌인가요?
슈코 : 그렇게 보이지만 일단 족쇄같은 느낌이랄까?
뭐, 자세한 역사를 말해줄 필요는 없고, 나는 미나미에게 이 물건의 기능을 로코에게 들은대로 말해줬어.
미나미는 그걸듣고 있더니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걸 줬지.
슈코 : 바로 시도해보게?
미나미 : ...일단은요. 일단은 당신이 있어야 안전한게 보장이 될 것 같고...
슈코 : 뭐, 좋은 생각이야. 그럼 한 번 해봐?
미나미는 내 말을 듣고 침을 꿀꺽 삼킨 다음에.
살짝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손목에 그 팔찌를 찼어.
그랬더니 자동으로 그 팔찌는 미나미의 손목에 맞게 사이즈가 작아졌고...
1. 부작용인가? 뭔가 힘이 역행한 것 같은...
2. 딱히 아무 이상 없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가 전쟁의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아할려나요. 지금의 자신과 이미지가 확 다를테니까 말이죠.
미나미 : 다행이네요.
슈코 : 그럼...
내가 다시 미나미를 봤을때는 미나미의 모습이 살짝 달라 보였어.
그것만으로 지금 가지고 있던 서큐버스의 기운이 많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지.
미나미가 이러니까 좀 어색한걸?
슈코 : 응, 역시 기운은 확실히 억눌렸어.
미나미 : ...그런가요.
슈코 : 왜 그래?
미나미 : 아뇨,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요. 꼭 저에게서 나던 모든 냄새가 단숨에 사라진 상태랄까... 늘 느끼던 것이 없어지니까 되게 기분이 묘해요. 느낌도 이상하고...
자신의 몸을 둘러보면서 말하는 미나미는 약간의 당혹감마저 보였다.
아무래도 어색한거겠지.
그렇지만 그건 곧 적응 될거고...
슈코 : 그래서, 아냐하고는 어떻게 할거야?
미나미 : ...그러게요... 정작 그걸 생각 못했는데...
슈코 : 일단은 도와줄게, 이렇게까지 이미 발을 들여놨는데 그냥 빠지기는... 괜히 더 궁금하구.
미나미 : 하아, 어디까지나 흥미 위주인거죠?
나야 언제나 그래왔지~.
이제와서 그런 말 하면 도리어 그만큼 날 모르고 있었나 싶다구.
슈코 :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지금 당장 뭔가를 할 수는 없으니까 느긋하게 생각해보자구.
미나미 : 그래야죠...
+~2까지 슈코가 미나미를 어떻게 도와줄지 적어주세요.
미나미 : ...네?
슈코 : 기대하고 있으라궁~.
그렇게 살짝 굳어있던 미나미였지만 곧 떠올렸는지 당황했고, 그렇게 하고 있는 도중에 나는 밖으로 다시 나왔어.
힘이 있으니까 좋은 곳에 써야지 뭐.
아껴봤자 낭비이고 말이지.
그럼 어디보다아...
일단 스케쥴이나 조정해보도록 할까나?
,,,
아냐와 미나미가 같이 하는 스케쥴은 그대로 온존하고, 나머지 일 이것저것들은 그냥 미뤄버렸어.
취소시켜버릴까 했지만 일단은 이 애들의 일이니까.
그래도 영 필요 없는 단순 인터뷰 같은 것들은 적당히 취소시켜뒀어.
그리고...
미나미 : ㅇ, 왜 이건 놔둔건가요...! 랄까 내용이 달라졌는데...
슈코 : 데헷?
미나미 : 뭐에요 그건?!
대충 넘겨볼려고 하니까 안 되네.
그러니까 지금 모델 촬영을 해야되고.
아냐랑 같이 해야되는건데.
문제는 그 촬영 테마가 바뀌었다는 것.
원래는 그저 슬슬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한 여름복 모델 사진이였을테지만.
아에 그게 바뀌어서는 지금...
미나미 : 왜, 왜... 웨딩 촬영을...
슈코 : 자아, 그럼 신랑이 기다리니까~.
미나미 : 으윽...
미나미는 일이되면 그걸 거부는 못하니까 말이야.
프로의식이 높다고 해야되는건지, 아니면 성격이 딱딱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참 이용해먹기 좋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아냐는 그냥저냥 하는데 미나미가...
51~100 : 기껏 미나미가 신경 안 쓰고 있는데 아냐가...
2표 먼저 뽑힌걸 채택합니다.
촬영은 준비되자마자 곧 시작되었어.
최대한 시간을 아껴야 이 사람들도 돈이 덜 드니까 말이야.
일단 예산이라는게 있는 법이지.
그리고...
아냐 : 무척이나 어울려요 미나미.
미나미 : 으, 응. 그, 그래?
미나미는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있어.
아냐도 뭐... 나름 멀쩡하긴 한데.
하긴, 일단 자는척을 하는 거였으니까 아냐는 모르는 척 하고 있는거겠고.
그렇게 촬영이 계속되고 있었어.
감독 : 흐음, 일단은 이대로 조금만 더 찍어보자.
아무래도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오는건지 한숨을 쉬고는 다시 한 번 카메라를 셋팅하기 시작하는 스테프들.
미나미의 그 기운 때문일까?
아마 감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미나미의 그 기운을 느끼고 있었을거고, 뭔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겠지.
그래도 뭐, 거기서는 프로의 솜씨로 때우라구.
그렇게 다시 촬영이 재개되었는데...
+~2까지 아냐가 어떻게 폭발(?)할지 적어주세요.
얼굴을 보고 단순히 얼굴을 붉혀도 되지만...
아냐 : да... 이렇게... 인가요?
감독 : 응, 좋아. 그렇게... 자, 하나 둘...
원래의 자세로는 잘 안 되는지 자세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찍기 시작한 카메라 감독.
평소보다 조금 오래걸리고 있어.
그래서일까, 피곤한건지 한숨을 쉰 아냐는 순간 몸의 균형을 잃었어.
미나미 : 앗, 아냐 쨩...?
아냐 : извиняюсь 미나미. 그... 앗...
자신도 모르게 미나미의 허리를 잡고 있다는걸 눈치채고는 얼굴이 붉어지는데...
아마 아냐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참고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미나미에게 닿은걸... 아니, 손이나 그런 곳이라면 모르겠는데 저렇게 허리를 잡으니까 확 의식이 된거겠지.
미나미 : 저기, 아냐 쨩...?
말을 더듬거리고 있는 아냐가 걱정이 됬는지 다시 한 번 묻지만...
아냐 : Нет...! Не волнует меня, пожалуйста..! Я хочу перерыв!
미나미 ; 에, 엣...?!
아냐는 그렇게 말하고는 후다닥 달려갔어.
미나미 : 아, 그...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감독 : 뭐어... 그럼 조금 쉴까. 둘 다 원래 포텐셜은 지금 안 나오는거 같고...
미나미 : 죄송합니다...
감독 : 아냐, 사람의 컨디션이야 언제 갑자기 바뀔지 모르는거니까.
미나미는 조금 알아듣긴 한걸까?
뭐, 나야 꽤나 횡설수설하고 갔구나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아무튼, 미나미는 아냐를 쫓아갔어.
하아... 뭐, 그럼 나도 잠시 뒤로 물러나 있을까나~.
아냐는 누구를 부를까요?
1. 지나가던 슈코를.
2. 역시 미나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냐 : 저기...
슈코 : 응? 무슨 일이야?
갑자기 아냐가 불렀어.
뭘까나.
아마 아까의 미나미 사건이랄까. 과잉반응 한 것 때문에 신경 쓰이는걸까.
그 정도로 밖에 예상이 안 되는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아냐는 솔직하게 슈코에게 털어놓는다. 미나미에 대해서...
51~100 : 아무래도 자신이 여러모로 일 내버린 것을 걱정하는 것 같다.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뭐,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냐 : 그런가요...
아냐에게 불려서 대기실로 불려들어온 나에게 한 첫 질문은 저거였어.
밖의 분위기는 어떤가.
아마 자신이 저질러 버린걸 신경 쓰고 있는걸까.
아니, 그러겠지 보통은.
하지만 뭐...
슈코 : 딱히 아냐가 걱정할건 아니야. 다들 오늘은 영 분위기랄까, 컨디션이 안 좋다는건 다들 알고 있고.
아냐 : ...그런가요...
그래도 여전히 좀 시무룩해져 있어.
으음... 이건 어떻게 풀어줘야 될까나.
보통의라면 미나미를 불러서 ㅈ라 타일러 불테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도 역효과야.
치에는 지금 다른 쪽에 가있고... 애초에 내가 이렇게 구경온다면서 온게 좀 특이한거지 평소라면 이렇게 같이 안 있으니까 말이야.
지금만큼은 이렇게 같이 있는건 꽤나 좋은 선택지였던 것 같아.
그래도 정작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데...
어떻게 해야한담.
슈코 : 아 맞다. 이번에 말이야. 미나미랑 놀러가기로 했다면서?
아냐 : ...?
슈코 : 어라, 미나미가 같이 갈거라고 말 해 주길래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간단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 같으면 그 틀을 부숴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렇게 큰 폭탄을 던져버리면, 자연스럽게 이쪽의 주제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고, 그렇다면 지금의 것은 잠시 뒤로 밀어둘 수 있게 될거야.
아냐 : 그런건... 못 들었습니다.
슈코 : 으음... 이거 미나미에게 미안한 짓 해버렸네... 몰래 준비하고 있는거 같은데...
아냐 : ...
슈코 : 내 얼굴봐서 비밀로 해줘라~. 응?
나는 내가 확실히 말 잘못했다는 듯이 어필을 했고, 아냐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았다고 해주었어.
그렇다면 아냐의 머릿속은 이 일로 가득차서는 아까전의 일은 잠시 뒤로 빼두게 될거야.
그렇게 된다면 어차피 잠깐 동안만 촬영을 하게 될거고, 어느세 그 고민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거야.
여기서는 이렇게 썼다는걸 미나미에게 알려야겠지.
...
그리고 촬영이 끝난 후...
미나미 : 그, 그런건 정말 곤란하다구요...!
슈코 : 애써 시간 비워줬고 떡밥도 던져줬으니까 잘 좀 낚아봐~.
미나미 : 그러니까 이건 아냐 쨩을 유혹한다던가 꼬신다던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나미는 뭐...
당연한 반응이였어.
+~2까지 미나미가 짤 데이트 플랜을.
+3이 그때동안 슈코가 어떻게 도움을 해줄지 적어주세요.
철저히 엉뚱한 방해가 들어오지 않게 마크해주는 정도로..
슈코 : 그냥 가볍게 생각해~. 정말 연인들끼리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미나미 : 그만큼 부담된다구요!
이런면으로는 정말 약하네 미나미...
슈코 : 뭐, 일단 엉뚱한 방해는 안 들어오게 마크는 해줄테니까,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잘 짜봐.
미나미 : 흐음... 일단은...
그렇게 생각에 빠지는 미나미.
대충 30분 정도 지났을까.
슈코 : 점심쯤 만나서 저녁때까지 놀다가 밤에 천문대라... 뭐, 아냐가 별 좋아하니까 좋지 않아?
미나미 : 그렇죠...?
슈코 : 그런데 논다는건 뭘 하면서 놀거야?
미나미 : ...그러게요.
미나미가 이렇게 이런 일에 약한건 의외야.
뭔가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나미 : 그러니까... 대충 노래방 이라던가에서... 달리면...
슈코 : 점심먹고 늦게 먹는다고 쳐도 4~5시간인데 그동안 계속 노래방에 있게?
미나미 : 하아...
슈코 : 뭐, 노래방은 꽤 좋은 데이트 장소이긴 한데 되게 지칠거야.
뭐, 노래를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체력이 그만큼 받쳐주는 사람이라면 가서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렇게 오래 못 있지.
아니면 아에 대규모 인원이 간다던가.
미나미 : 그럼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시간을 좀 떄울까나...
슈코 : 그리고보니 전에 갔던 좋은 케이크뷔페 있는데 소개해줄까?
미나미 : 부탁드려요...
슈코 : 그곳에서 적당히 디저트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한 시간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을거야.
그렇게 미나미가 의견을 내면 내가 그것에 어울리는 장소를 추천해주는 형식으로 조금씩 스케쥴이 완성되어갔어.
뭔가 점점 존경의 눈빛이 아니고 '이 사람 왜 이런 것 까지 알고 있지?' 하는 수상하게 생각하는 눈빛으로 변해갔지만 별 상관 없을거야.
그리고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서...
...
치에 : 저왔어요~!
슈코 : 응, 잘왔어.
치에 : 엄마가 둘이서만 간다고 질투난다고 전해달래요.
슈코 : 사에도 정말...
미나미와 아냐의 데이트날이 다가왔어.
사에는 지금 일이 있어서 지방에 내려가있어.
그냥 사에 혼자만의 일이라면 어떻게 잘 미뤄줬을텐데 하필이면 조금 대규모 인원으로 가는 것이라 그렇게 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어쩔 수 없이 갔지.
슈코 : 나중에 엄마한테 좋은 일이라도 해 줄까?
치에 : 그래요~!
슈코 : 그럼그럼...
+~3까지 저녁을 먹기 전까지 미나미와 아냐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미나미: 그 아냐... 아까 촬영할때 왜..?
아냐:... (빨개진 얼굴)
슈코 : 응, 내가 추천해준 곳이거든.
치에 : 헤에...
슈코 : 치에도 기억에 있을걸? 전에 같이 갔었으니까.
치에의 말대로 지금 미나미와 아냐는 점심을 먹고 내가 알려준 케이크 뷔페로 이동하고 있어.
아냐와 미나미 둘 다 잘 변장은 했지만 역시 아냐의 은발은 숨기기 어렵네.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 주변의 시선은 이 둘에게 크게 닿지는 않았어.
별 일 없이 케이크 뷔페에 가는 둘을 따라 우리들도 올라와 적당히 자리를 잡았어.
딱히 근처에 앉을 필요 없이 이 정도 공간이면 집중하는걸로 소리는 들리니까.
적당히 치에와 같이 간단한 케이크와 커피와 음료수를 가져다 두고 그 둘을 보고 있으니, 그 둘 역시 우리랑 비슷하게 케이크와 주스를 가지고 왔어.
하지만...
치에 : 꽤나 어색하네요.
슈코 : 치에가 보기에도 그래?
치에 : 네.
이 치에가 보기에도 좀 어색해 보이나보다.
크게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고...
계속 이러는 것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 못 도와줄려나...
미나미 : 그... 아냐 쨩.
아냐 : 네?
미나미 : 전에 촬영할때 있잖아... 왜 그랬던거야?
아냐 : ...
아냐는 말이 없어.
말이 없다기 보다는 얼굴이 붉어진체로 말을 못하고 있는데.
미나미도 너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긴 했어.
애초에 그 이유는 알고 있으면서 말이지...
아냐 : 그냥 그때... 조금 힘들어서...
미나미 : 그랬구나.
아냐는 그냥 무난하게 그 대답을 회피했어.
흐응...
뭐, 지금 말하기에는 너무 빠르기도 하지. 미나미가 좀 성급했어.
치에 : 흐음... 역시 부끄러운 걸까요?
슈코 : 그럴걸. 특히 저 둘의 사이라면 더욱 그러겠지.
하지만 일단 미나미가 원하던 답은 나온 것 같은데.
이미 서큐버스의 요력에 상관없이 아냐는 미나미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이미 인증했잖아.
뭘 그렇게 불안해했던걸까.
아마 그건 이미 머릿속에서 잊힌듯하네.
나중에가서 그건 따로 말해주기로 하고.
아무튼, 그 이야기가 끝이 나고나서는 좀 이야기가 진행이 됐어.
아마 둘 다 그 떄의 일을 신경쓰고 있었던 것 같고, 어떻게든 일단 끝맺음이 되었으니까 말이 트이는걸지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미나미의 충격요법 비슷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해야되는걸까.
그렇게 케이크 뷔페에서의 일이 끝이 나고 그 둘은 노래방으로 향했어.
대충 시간을 보면 2~3시간은 노래방에서 있을테지.
다행히도 아냐는 그런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니까 휴식겸 놀기에도 좋을거야.
치에 : 저기저기, 아냐 씨의 표정이 좀... 음... 비장해졌다...고해야되나?
슈코 : 비장해졌다기 보다는 그냥 좀 진지한 표정인 것 같은데.
치에 : 뭔가 결심한 것 같지 않아요?
슈코 : 의외로... 일이 빠르게 진행이 될지도.
아냐가 뭘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잘만하면 이 관계가 빠르게 진행이 될지도 모르겠네.
그에반해 미나미는 꽤나 옆의 아냐게 꽤나 신경쓰이는 것 같아.
계속해서 곁눈질로 아냐를 보는 것도 그렇고, 아냐가 그걸 느끼고 미나미쪽에 시선을 옮기면 시선을 못 맞추는 것도 그렇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과연 노래방에서는 무엇이 일어날까요.
1~50 : 아냐가 이야기의 진행도를 확 당겨버린다!
51~100 : 미나미가 용기내서 아냐에게 말을...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노래가 5곡 정도가 끝이 났을때, 잠시 목을 축이던 미나미와 아냐는 잔을 내려놓더니 뭔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어.
그렇게 좀 어색한 침묵이 계속되다가.
아냐 : 미나미...?
미나미 : 아냐 쨩...?
둘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어.
만화나 드라마나 이런 곳에서는 은근히 나오는 장면인데 현실에서 따라하기는 꽤 힘든 그것.
그렇지만 둘의 타이밍은 정말 말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어서 거의 둘의 목소리가 하모니가 될 정도야.
그런데 아냐는 아까전에 뭔가 각오를 한 듯한 느낌의 것하고 관련이 있는 걸까?
역시 이렇게 방음도 되고, 두 명이서만 있는 장소는 찾기 쉽지 않겠지.
뭔가의 비밀 이야기를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해.
미나미 : 아, 아냐 쨩 먼저 말 해줘, 나는 나중에여도 괜찮으니까.
아냐 : да. 알겠습니다.
아냐의 대답이 나오고 미나미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어.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완전 긴장하고 있네. 속히 말하면 쫄았다고 할 정도야.
치에 : 뭔가... 너무 긴장하고 있으신데요...
슈코 : 그렇지?
전에 치요를 관찰하던 것과 비슷하게 건너 편의 방을 보고 있는 우리 둘은 그저 영화 관람하는 것 처럼 시켜놓은 과자를 집어먹으면서 그 관경을 보고 있어.
그나저나 요즘 노래방은 참 요리도 잘 한다니까.
지금 치에가 먹고 있는 스파게티, 꽤나 맛있어보여. 실제로도 맛있게 먹고 있고.
아무튼, 난 이곳의 상황과는 상반되어 있는 건너편의 방에 다시 집중했어.
아냐 : 미나미는... 절 좋아하나요?
미나미 : 으, 응? 좋아 하지?
아냐 : нет. 아냐는... 그런게 아니라... 좀 더... 성적인 의미로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요.
미나미 : ...응?
...아냐, 단어 선택이 뭔가 좀 잘못됬어.
틀린건 아니겠지만 일단은 뭔가 좀 더 부드러운 단어가 있잖아. '연애적인 의미로' 라던가, '연인과 같은 의미로' 라던가...
너무 돌직구라고 그건.
아냐 : 아... неправильно, 잘못 말했나요?
미나미 : 으응,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는 했어.
아냐 : 다행이네요... 그러니까 미나미는 저를 пара, 연인 삼고 싶은건가요?
미나미 : ...
그 질문에 미나미는...
1. 솔직하게 대답한다.
2. 부끄러워하면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어느쪽이던 아냐는 눈치챌겁니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나미는 잠시간의 침묵 후에 대답했다.
이렇게 솔직하게 대답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그 덕분에 시간은 단축될 것 같다.
치에 : 오오... 대답하네요.
슈코 : 그렇게나 의외야?
치에 : 그냥 지금까지 계속 간만 봐왔으니까요?
치에도 그렇게 보였던걸까.
전에 아냐에게 보냈을때 미나미랑 비슷한 반응이였던 걸까.
뭐, 그래도 저렇게 되었으니까 더 이상 걱정할 건 없겠지.
아냐 : 그런가요.
아냐는 기쁜듯이 목소리의 톤이 살짝 올라갔어.
최대한 평정을 유지할려는 것 같지만 저 참을 수 없는 미소가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떡하니 입증하고있어.
미나미 : 그... 미안해, 역시 알고 있었지? 그때 내가... 아냐 자고 있을때...
아냐 : 네, 알고 있었어요?
미나미 : 그러니까 그게...
아냐: 그런 것 가지고 извиняться... 사과 할 필요는 없어요?
거봐, 아냐는 전혀 그런거 신경 안 쓰고 있다니까?
괜히 미나미가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는...
아냐 : 그것보다...свидание(데이트)를 계속 하도록 할까요?
미나미 : 응, 그러자...
아냐 : ...? 미나미?
미나미 ; 아, 미안, 조금 멍해져서...
하아...
여기서부터는 볼것도 없겠구만.
슈코 : 우리들도 적당히 놀까?
치에 : 여기서요?
슈코 : 뭐, 노래라도 부르자구~. 더 이상 지켜볼 재미도 없을거 같고.
어찌되었던간에 일단 나는 임무를 완수했고~. 심심하기도 하고~. 시간이나 때워야지.
나와 치에는 노래방에서 우리들끼리 적당히 놀았고, 그 애들이 나갈때까지 있었어.
아냐와 미나미도 저녁을 먹고 원래의 목표지인 천문대를 향해 가고 있었고...
솔직히 거기까지 따라가도 될까나 싶은데...
1. 무슨 일이 있는지 솔직히 궁금하니까!
2. 어차피 심심할 것 같고 가서 사에나 기다리는게...
먼저 2표 뽑히는걸 채택합니다.
특히 미나미는 우리가 있는거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여기서는 자유롭게 풀어주도록 하고...
사에나 좀 기다리도록 할까.
슈코 : 그럼 우리는 사에한테 갈까나~.
치에 : 엄마 보러 가는건가요?
슈코 : 치에도 심심하잖아? 이렇게 애들 보는건.
치에 : 흠흠... 그럼 빨리 가죠~.
미나미와 아냐가 노래방을 나서고, 우리 둘도 역시 노래방을 나와서 사에를 찾아갔어.
사에는 아직도 일 중이네.
그리고 사에 옆에있는...
+~2까지 사에 옆에 누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사에와 누가 같이 촬영 하고 있을까요?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다른 프로덕션과 합동 라이브를 실행했을때 봤던 애들이다.
그런데 그 때의 이미지를 보면 저 둘이랑 사에가 같이 나올법한 그런 것이 있을까 싶은데.
그런데 뭔가 셋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코토하 : 그렇다면 간을 맞출때는 치킨 파우더도 괜찮다...라는 건가요?
사에 : 소금을 대신해서 감칠맛을 낼 수 있사와요. 은근히 여기저기 쓰인답니다?
노리코 : 그렇다면 규동이라던가에도...
...뭔가 요리에 대한 이야기 중이야.
치에 : 무슨 이야기일까요?
슈코 : 글쎄, 뭔가 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되고 있는건 알거같은데.
어쩌다가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거지?
아무튼, 나는 투명화를 풀고 촬영현장에 들어왔어.
치에 역시 내 옆에 쪼르르 따라왔고...
스테프에게는 적당히 사에 보러왔다고 둘러두면 나랑 사에가 꽤나 친하다는걸 아는 사람들이라면 평범하게 들여보내줘.
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최면만 걸어두면 장땡이고.
슈코 : 사에항~.
사에 : 어라...?
내가 좀 떨어져서 손을 흔들면서 부르니까 조금은 기쁜듯이 이쪽을 바라보는 사에.
그리고 다른 둘은 나와 치에를 보고 살짝 어리둥절해 하고 있어.
그야, 보통은 이런 곳 촬영중에는 못 들어오니까 말이야.
사에 : 슈코 항, 여기는 무슨 일로...? 오늘은 약속 있지 않으셨사와요?
슈코 : 뭐어, 생각 이상으로 빨리 끝나서 말이야. 뭐하나 보러 왔지.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봐도 의외의 조합이야.
이 셋은 무슨 이유로 모인걸까나.
치에 : 안녕하세요~!
코토하 : 아, 안녕...?
치에 : 사사키 치에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노리코 : 오, 꽤나 씩씩한 아이네~.
치에는 그 특유의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저 둘에게 먼저 다가갔어.
그나저나... 저 둘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걸려나.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사에와 슈코 사이를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1~50 : 그냥 친하다는 것 정도...?
51~84 : 고향에서의 소꿉친구라는 것 정도.
85~93 : 사귀는걸 알고 있다던가.
94~100 : 사실 인외에 대해서도...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슈코 : 응?
코토하 : 코바야카와 씨에게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그... 가문의 신님이라고...
아... 거기까지 이야기 했던건가?
그렇다면 관련자인 걸까, 아니면 사에가 믿고 말해줄 수 있을 정도라는 걸까.
슈코 :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마~. 어차피 그런거 신경 안 쓴지 오래됬으니까. 도대체 무슨 말을 했던거야?
사에 : 후훗, 아무것도 아니와요~.
슈코 :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생각되는데... 그래서, 이쪽 관련으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봐야되는거야?
노리코 쪽은... 치에랑 잘 놀고 있다.
저 둘 은근 잘 맞는걸까.
노리코 : 그야 일단 우리 프로덕션에도 신님 몇 명 있으니까 말이야~. 로코라던가 나오라던가.
로코가 저쪽 프로덕션 소속인건가.
나오는... 전에 여행갔을때 만난 녀석일거고.
슈코 : 그쪽은 그런거 안 숨기는거야?
코토하 : 일단 중소 프로덕션이기도 하니까... 어쩌다보니 다들 알게 되었달까... 그런 면이 좀 있죠.
사에 : 그래서 이쪽 관련으로 일이 있으면 편하기도 하와요. 이야기 주제도 잘 맞고...
그래서 그렇게 친근해 보였던걸까나.
흠흠...
그럼 한 번...
슈코는 무엇을 물어볼까요?
1. 로코라던가. 프로덕션에서 어떤지 파볼까?
2. 그리고보니 사에하고 이 둘은 어떻게 만나게 된거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일단 다른 프로덕션 이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이미지상 같이 무언가 찍을만한 것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이렇게 친해지는건 조금 어렵디 않을까 싶었는데 또 친하게 지내고 있단 말이지.
노리코 : 으음... 친해졌달까, 이야기를 나눈건 좀 되긴 했는데... 왜 그랬었더라?
코토하 : 분명... 전에 기모노 관련 촬영을 하고 있을때 대기실에서 도와주셔서...
노리코 : 아아, 그때 였었지~.
기모노 촬영인가...
그건 대충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의외로 알고 지낸지는 꽤 됐네.
치에 : 그럼 엄마하고는 친한 사이라는 거네요?
노리코 : 엄마...?
코토하 : ...헤에... 정말 엄마라고...
치에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나왔던걸까.
흠흠...
생각보다 꽤나 정보가 넓게 퍼져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나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건 조금 그렇긴 하지만... 어차피 생각해보면 신들이라면 아직도 내 뒷담화를 하고 있을테니까 그게 그걸려나.
노리코 : 확실히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사에 : 어머, 그러나요?
노리코 : 묘하게 말이지... 흠흠... 확실히 설득만 잘한다면 정말 딸과 엄마로 보일지도...
그건 좀 비약이 심하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동의는 하는게 외모도 그렇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엇비슷하니까 말이야.
역시 자식은 부모 닮아간다는 걸까.
처음에 만났을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우리에게 엄청 물들어 있다.
+~3까지 사에가 슈코에대해 어떻게 말했을지 적어주세요.
슈코 : 그래서 말이야. 궁금한게 있는데.
코토하 : 네?
슈코 : 사에는 나보고 뭐라고 말했어?
치에에대해 말을 했다면, 분명 나한테도 말을 했을거야.
내 말이 예상 밖이였는지 사에도 조금 안절부절해 보여.
직접 말리는것도 부끄러운 말이라던가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쥐어주는 것이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코토하는 말할 것 같고... 그런 거겠지.
코토하 : 으음... 뭔가 특별하게 말을 하진 않았어요.
슈코 : 헤에, 정말?
코토하 : 그래도 뭔가... 음... 그렇네요. 지금까지 말을 해온 걸 생각해보면... 뭐랄까... '낭군님' 같은 이미지라고 해야될까요..
슈코 : 낭군님...?
그렇게 불릴만한 일은 딱히 안 했던거 같은데...
노리코 : 아~. 그거 나도 들었어. 막 이런저런곳에 데려다 준다면서 정말로 행복하다면서...
사에 : 그, 그만 해 주시와요...!
참지 못하고 사에가 터졌네...
노리코 : 에~. 부끄러운거야? 의외네~. 이런거 그냥 막 말할줄 알았더니.
사에 : 우읏...
치에 : ...? 엄마 자주 이런다구요?
사에 : 치, 치에...?!
저 치에의 악의 전혀 없는 폭탄 던지기는 언제나 치명적이야.
사에의 얼굴은 붉어질대로 붉어졌고...
정말 사에는 저 방어력을 어떻게 키워야 될 것 같아.
분명 계속해서 치고들어오는건 있는데 정작 반격하면 그대로 침몰한단 말이지.
노리코 : 분명 화과자를 주면... 그러니까 공양하면 무슨 부탁이던지 들어준다던가.
슈코 : 뭐어... 그런면도 있긴 하지만...
노리코 ; 아무리 화를 내도 자신의 말은 잘 들어준다던가...
뭐, 사에에게 무른면은 있다.
이건 뭐... 연인이 있다면 다 당연한 이야기지 않을까.
치에 : 흠흠, 다 맞는 말이에요.
코토하 : 헤에...
사에 : 우...
사에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얼굴을 숙이는 사에.
치에의 저 공인이 사에를 더욱더 죽이고 있다.
코토하 : 조금 자랑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정말로 기뻐했던거구나...?
사에 : 그, 그래도 어쩔... 수 없었사와요...! 그야... 그야~...
1. 사에의 SOS를 받는다.
2. 여기선 조금 골려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으어어... 술마시고 들어왔습니...
여기선 내가 잘못한게 없고~. 거기에다가 저러고 있는 사에도 귀여우니까 말이야.
노리코 : 흠흠... 사에가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대충 알겠어.
코토하 : 생각 이상으로 푹 빠져 있었던거네~.
사에 : 그,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와요... 정말... 으우...
중재를 요청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보지만 나는 적당히 그 시선을 피했어.
일단 귀찮아지는건 마찮가지이고. 어차피 인정해야 되는거니까 그냥 인정하는게 어떨까나.
코토하 : 평소에 그냥 무덤덤하게 말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우리 앞이라고해서 꽤나 참고 있었던거구나. 앞으로 그런거 안 참아도 되니까?
사에 : 그냥... 그냥 절 죽여주시와요...
노리코 : 에~. 그런 심한 짓은 안 할거라구. 그치?
그래도 역시 저정도면 조금 도와줄까.
슈코 : 것보다 너희들 아직 촬영 안 끝난거잖아. 이러고 있어도 되는거야?
사에 : 아... 맞사와요! 조금 쉬는 것 뿐이였지...
사에는 내 말을 구원줄 삼아서 얼른 그 대기실을 빠져나갔어.
슈코 : 너희들도 가지그래?
노리코 : 그래야죠~.
코토하 : 아, 그럼 조금 있다가 뵈요!
그렇게 둘이서 같이 나갔다.
그럼 기달려 볼까나.
1. 이렇게 만난것도 꽤나 연이니까 저녁이나 같이?
2. 아까 놀린것도 있고, 사에랑 적당히 오붓하게 저녁이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기다린지 대충 한 시간 정도일까.
슬슬 저녁 먹을때 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을때 촬영은 끝이 났다.
주위에서 들리는 것으로는 원래라면 이후 저녁이라도 같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있지만...
코토하 : 후아... 끝났다...
슈코 : 수고했어. 자.
코토하 : 아, 고, 고맙습니다.
슈코 : 너무 딱딱하게 굴지마~. 도리어 노리코 정도가 딱 좋으니까.
살짝 힘들어 하고 있는 코토하에게 나는 음료수 한 캔을 건내줬어.
치에는 지금 노리코하고 같이 놀고 있어.
치에도 치에지만 저 노리코더 참 체력 넘치는구나.
슈코 : 혹시 말이야. 사에하고 약속 잡힌거라던가 그런거 있어?
코토하 : 오늘은 딱히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슈코 : 흐응... 그렇다면 내가 데려가도 되는거지?
코토하 : 네...? 아...
잠시만.
무슨 생각을 하길래 얼굴이 붉어진거야.
물론 그냥 데이트이긴 하지만 말이야. 데이트라구?
뭐, 깊게 묻진 말자. 일단 초면이고.
나는 코토하에게 그렇게 말을 전해두고 막 옷을 갈아입고 나온 사에에게 다가갔어.
사에 : 어라, 무슨 일이신가요?
슈코 : 아직도 삐져있는거야?
사에 :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삐져있는거 맞구만.
슈코 : 둘이서 저녁이나 먹으러 갈려고 했는데 분위기상 안 되겠네 그건.
사에 : ...
솔깃한 듯한 표정이야.
하지만 곧 그 표정을 숨기고서는...
사에 : 그런걸로 꼬실려는 것인가요?
라면서 살짝 튕기듯이 말해.
아마 여기서 정말 내가 포기한다면 당황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겠지만, 그러진 말도록 하고.
어떻게 해야될까나...
슈코 : 으음... 맞는 말이긴 한데... 아까전에 것은 나도 미안하니까 말이야. 조금 기분 풀어줄 기회라도 주면 안 될까나...
가장 손 쉬운 방법은 이렇게 저자세로 나가는거지.
먼저 고개숙이고 들어가면서 살살 문질러주면 사에같은 사람은 금방 넘어오니까.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래왔잖아?
이제와서 이런 방법가지고 고민하는건 조금 이상하기도 하네.
슈코 : 응?
사에 : 하아... 맨날 그렇게...
슈코 : 그래도 사에한테만 이러는건 알고 있잖아? 평소의 나라면 딱히 이렇게도 안 해 준다구.
사에 : ...알았사와요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승락하는 사에.
사에도 내가 자신에게 이렇게 자꾸 이렇게 낮게 나선다는건 알고 있곘지.
그러니까 좀 더 잘해줘야지.
사에 : 그런데 치에는 어떻게 하실려구요?
슈코 : 뭐어, 적당히 데이트 할거라고 말해두면 치에는 알아서 하겠지 뭐.
사에 : 으음... 하긴... 그렇겠지요...
슈코 : 걱정 별로 안 되지?
치에니까 말이야.
일단 일반적인 그런 인간도 아니고 요호이고...
+~3까지 사에에게 슈코가 무엇을 해줄지 적어주세요.
지금와서이지만 역시 사에의 기모노는 꽤나 눈에 띄어.
대충 인식 왜곡을 걸어놔도 일단 이런 도시에서도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사람은 꽤나 눈에 띄겠지.
뭐, 그래도 나름 아이덴티티니까 도리어 귀한걸까나?
사에 : 그럼 어디로 가실것이와요?
슈코 : 알고있는 일식집이 있거든, 그쪽으로 가볼려고.
사에 : 일식집인가요?
슈코 : 응. 꽤나 맛있는 집이야.
사에의 손을 잡고 내가 먼저 앞으로 데리고 갔어.
사에는 졸졸 쫓아왔고.
뭔가 귀엽네...
꼭 엄마 따라다니는 어린애같아.
거기에다가 은근 작으니까.
사에 : ...뭔가 실례되는 생각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슈코 : 에이에이, 안 한다구.
사에 : 의심 스럽사와요... 엣...?
그런 사에를 끌어당겨서 이마 쪽에 키스를 해줬어.
뭐어... 일단 사에가 말하는게 사실이니까 그걸 속이기 위해서는, 사에를 살짝 과부화 시키는게 좋지.
그러기에는 이런 스킨쉽이 최곡...
사에 : 우엣...엣...
슈코 : 빨리 가자? 배고프잖아.
사에 : ㄴ, 네...
후후, 귀여워...
+~3까지 슈코가 무슨 애교를 부릴지 혹은 밥을 먹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사에 : 네... 아까 본 메뉴도 그렇고, 가게 분위기도... 괜찮사와요.
막 엄청난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일단은 이름 있는 셰프의 예약제 식당이야.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식당이라고 하는데. 맛은 보장 할 수 있어.
꽤 예전에 한 번 왔었던 곳이니까 말이야.
음... 그게 대충 100년 좀 더 됐나...
예약할때쯤 와서 봤을때 냄새나 사람의 표정이나 그런걸 봤을때는 별로 변한건 없어보여.
뭔가 이런 면은 꽤나 좋단 말이지.
슈코 : 슬슬 전체가 나올려나.
사에 : 그렇겠죠?
마실 것이 나오고나서 대충 5분 정도 흘렀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방의 문이 열리면서 웨이터가 들어왔다.
그리고 나온 것은 고기완자였다.
버섯이 들어가고 구워진 다음에 그 위에 치즈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는 고기완자.
사에 : 으음... 괜찮네요...
슈코 : 그래?
사에 : 네....
슈코 : 그럼 아~.
사에 : 엣...?
내 행동에 살짝 놀라는듯이 보이네.
하긴, 이런거 별로 안 하니까.
슈코 : 빨리 줘?
사에 : 그, 그럼...
사에가 나한테 한 조각을 넘겨 주었고, 그것을 앙하고 물었다.
육즙이 입 안에 감돌고, 버섯의 향이 풍기는게 꽤나 괜찮네...
치즈까지 들어가서 짤것 같았지만, 도리어 그 치즈가 그 짠맛을 감싸주는 느낌이다.
슈코 : 음음... 맛있네...
사에 : 그렇지요?
슈코 : 응. 나중에 치에도 데리고 와 볼까나.
이런거 먹는거 정말 좋아하니까 말이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사에가 먼저 대쉬해온다.
51~100 : 사에는 기습에 약한 법이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거 고기 맛있네...
역시 예전이랑 별로 달라진건 없어.
변화 안 하면 발전을 안 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좋으면야 변화 안 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야.
이 맛이 다음 백년간 있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사에 : 그런데 슈코 항.
슈코 : 응?
사에 : 슈코항은 저를 좋아하지요?
슈코 : 뭐어... 그렇지?
싫어하는건 아니다.
그리고 뭐, 일단은 연인이라는 사이이기도 하고, 뭔가...
끌리고 있는것은 알고 있다.
좋아하냐..라고 한다면야 틀린건 아니겠지.
사에 : 사실... 슈코 항이 조금 더 가까워 졌으면 하고 있었사와요.
슈코 : 충분히 가깝다고는 생각하는데?
사에 : 그래도... 그... 몸의 접촉이 조금 부족하와요...
흐응...
사에 : 그러니까 오늘은... 안 되겠사와요?
슈코 : 흐응... 사에.
사에 : 엣...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에의 옆으로 왔어.
사에는 살짝 놀란듯한 눈치이지만 그게 끝. 아마 예상하던 것 아닐까.
그리고 사에하고 눈을 마주치고...
슈코 : 그런게 고민이였던거야?
사에 : ...그래도... 그 이후로 전혀 그런게 없으니...
슈코 : 뭐, 그러긴 했지. 치에도 있고 말이야...
역시 부끄럽긴 한지 얼굴이 좀 붉네.
이래서 더욱 사에다워.
나는 그런 사에의 뺨에 손바닥을 대었어.
사에 : 엣...
슈코 : 후훗, 어차피 다음 웨이터 올떄까지 좀 시간이 남으니까 말이야.
사에 : 그래도 이곳에서는...
슈코 : 눈 감아봐?
눈을 질끈감는 사에.
난 그런 사에에게, 뺨을 잡고 있는 손과는 다른 손을 여우처럼 만든다음에...
입술에 툭하고 대었어.
살짝 움찔한 사에지만...
사에 : ...놀리지 말아주시와요 정말...
슈코 : 헤에, 눈치 챘구나.
사에 : 그야 슈코항 손톱 은근 기니까 알기 쉽사와요...
슈코 : 뭐어, 무슨 고민인지는 알겠으니까... 나중에?
사에 : ...네...
사에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고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어.
그렇게 우리 둘은 저녁을 다 먹고 디저트까지 먹고...
기숙사로 돌아왔어.
기숙사에 돌아오니 아직 치에는 안 돌아온 것 같아.
하긴, 이제 8시인도 약간 안 됬는걸.
10시 이전에만 들어오면 사감 씨도 별 말 안 하기도하고...
아니, 어린애니까 좀 다를려나?
그래도 걱정은 안 되는게, 일단 요호니까 말이야. 일반적인 남성 보다는 나름 강하다고.
불도 피울줄 알고.
사에 : 으응... 맛있었사와요.
슈코 : 만족했다면 다행이네. 꽤나 고심했거든.
사에 : 후후, 그런 곳이라면 몇 번이고 더 갈 수 있사와요.
그나저나 사에가 말이지...
슈코 : 사에~항~.
사에 : 엣...
나는 일어서서 막 기지개를 피며 의자에 앉을려던 사에를 침대로 끌고 들어왔어.
정확히는 허리를 안고 끌어들인거지만.
사에 : 무... 무엇을...?
슈코 : 그야, 사에가 그렇게 외로워 할 줄은 몰랐는걸~.
사에 : 아...
슈코 : 뭐어... 치에가 곧 돌아올 것 같고. 역시 본격적인건 좀 그러니까... 그냥 이러고 있자?
사에 : 네에...
...아니, 분명 먼저 대쉬해온건 사에인데 말이야.
왜 내가 찌르면 이렇게 얼굴이 붉어지는거지...
+~3까지 밤에 치에하고 사에하고 할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사에: 후훗...
슈코는 뻔뻔해서 크게 신경 안 씀(?)
사에,: ?!?!
아니, 이렇게 말을 하면 좀 이상하게 들리네.
뭐, 뒹굴 거렸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있으니, 곧 방의 문이 열렸어.
치에 : 어라, 둘이서 뭐하고 있는거에요?
사에 : 아... 그냥 있지요...?
슈코 : 뭐어, 시간 보내는중?
딱히 뭔갈 한건 아니니까 말하기가 미묘하다.
슈코 : 그냥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지 뭐.
치에 : 흐응...
치에는 침대로 다가와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나저나 이 침대. 1인용의 작은 침대인데도 잘도 우리 셋은 잔단 말이야.
뭐어... 치에랑 사에도 평균보다는 작은게 영향을 끼치는 걸까나.
치에 : 그런데 저기 엄마.
사에 : 네?
치에 : 오늘 뭐했어요?
돌아오자마자 그걸 묻는걸까.
사에 : 후훗, 비밀이와요.
치에 : 에에... 치사해요~.
사에의 대답에 치사하다는 듯이 사에에게 매달리는 치에.
흐음...
역시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엄마랑 자식 사이인거 같아.
사에도 치에가 처음 엄마라고 불렀을때... 무척 좋아하는 얼굴이였고.
그런걸 보면 사에도 보통이 아니라.
보통 중고등학생 정도의 사람한테 아이가 생긴다고 한다면야... 그래, 대충 잡아서 입양을 한다고 해도 무척이나 곤란해하는게 보통일텐데, 사에는 그냥 받아들였지.
성숙하다고 해야되는걸까 이걸.
슈코 : 치에를 호적에 넣어야 할려나 이건...
사에 : ...엣?! 그러면 큰일 나는게 아니와요?
슈코 : 큰일이라고 해도 음... 하긴, 아이돌 데뷔까지 해버렸고.
이제와서 이쪽 호적에 추가시키기에는 좀 그런가.
치에 : 호적이 뭐에요?
슈코 : 음... 한 가족이라는 증거. 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인간들의 기준에서지만...
치에 : 헤에...
벌써 이미 치에의 가족은 따로 있는 것으로 세간에는 알려져 있으니, 지금 바꾸는건 좀 안 되겠다.
하지만 뭐... 그래도 별 상관 없다는 듯한 반응이고.
치에는 그냥 흥미롭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치에 : 저는 괜찮은데요?
사에 : 다른 분들이 괜찮지 않사와요...
치에 : 흐응... 그런걸까나아...
+~3까지 사에에게 엄마라고 하는것을 아는 아이돌이 누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일단 들었던 미호하고 우즈키는 제외하고... 인외가 아닌 다른 아이돌들을 적어주세요.
가능하면 니나로
슈코 : 응? 좋잖아 왜 그래?
사에 : 그야 일단 오해가... 오해는 아니지만...
슈코 : 뭐 어때.
사에 : 다른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니나 항이라던가가 순진하게 물어오면은... 으... 곤란하와요...
아아... 그건 힘들려나.
그렇게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물어오면 거짓말하기 힘들지.
나는 별로 그렇진 않지만...
치에 : 안 되나요...?
사에 : 저희들끼리 있으면 괜찮사와요? 하지만...
슈코 : 뭐어, 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사에 : 우... 그렇게 말하시면 제가 뭐가 되나요...
시무룩해지는 사에.
그런 사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까 더욱 고개를 숙여.
부끄러운 걸까나. 치에의 앞에서.
슈코 : 그런데 치에도 일단 말실수를 한거야?
치에 : 그게 음... 후미카 씨 하고 아리스 씨 앞에서...
슈코 : 흐응... 아리스야 괜찮다고 보지만 후미카인가...
아마 후미카도 깜짝 놀랐을거다.
갑자기 치에가 사에한테 엄마라고 하면...
그때 어떻게 상황을 봉합한걸까.
슈코 : 그때 어떻게 했어?
치에 : 그게... 음... 일단은 잘못 부른거라고...?
슈코 : 뭐,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른다던가, 그런건 은근 있으니까.
치에 : 네. 그래서 그렇게 말했더니 이해해주셨어요.
보통은 그렇게 넘어가기 마련이지.
보통은 말이야.
하지만 니나같은 애들은 안 그러는걸까...
슈코 : 그래도 일단은 조심은 해줘? 사에가 곤란해하면 안 되지?
치에 : 네에~.
슈코 : 응응, 알았으면 됬어.
사에의 머리에서 손을 때고, 나는 다시 사에와 함께 침대에 누웠어.
사에 : 엣...
슈코 : 자, 치에도 와? 조금 노닥거리자~.
치에 : 네~.
치에도 사에한테 붙었어.
그럼 조금 더 노닥거리면서 밤을 지내볼까나~.
+~3까지 슈코의 다음날 스케쥴을 적어주세요.
슈코는 무슨 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