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보니 한 가지 궁금한게 생겼다.
이번에 요시노랑 P 군이랑 그러고 있어서 생각이 난건데...
사에는 나한테 그런... 불안감 같은걸 가지고 있는걸까?
뭐, 역시 이건 그냥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겠지.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사에는 나한테 불만인 점 같은거 있어?
사에 : ...? 그건 갑자기 왜 그러신지요?
슈코 : 그야, 나보다 역시 사에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나도 사에랑 같이 있는 시간이 좋고.
사에 : 그런 멘트는 어디서 생각해오시는 것이와요?
그런 사에의 말에 난 그냥 슬쩍 웃어 주었어.
사에는 그런 나를 보고 한숨을 쉬었고...
사에 : 뭐어, 솔직히 말해서는 딱히 없사와요.
슈코 : 정말?
사에 : 슈코항은 지금까지 저에게 잘 맞춰주시고... 절 기분 좋게 만들어 주시고... 솔직히 더 바라는건 없사와요.
슈코 : 그렇다면 다행이네.
사실, 자신은 그닥 없었는데 말이야.
사에 : 하지만 뭐... 굳이 말을 하자면...
슈코 : 응.
사에 : 같이 자던 도중이라던가, 가끔씩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지시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와요.
슈코 : 어라, 그래?
나는 나름대로 배려해준건데.
그렇게 느끼는걸까.
사에 : 물론 배려라는건 알고 있지만... 다시 잠에 들더라도 역시 깨워주시면 좋사와요.
슈코 : 뭐, 생각해볼게 그건.
사에 : 그것말고는... 음... 가끔씩 꽤나 늦게 들어쇤다는 것 정도? 그 정도 아니면 딱히 불만은 없사와요.
슈코 : 그건 뭐 일 때문에 그럴떄도 있긴한데...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봐도 사에도 참 성격 좋아.
이런 나를 그냥 아무런 말 없이 받아주고만 있고.
슈코 : 뭐,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치에도 무슨 걱정이라던가 그런거 있어?
치에 : 으음... 글쎄요? 으음...
그렇게 생각에 빠지는 치에.
뭐, 걱정이 없다면야 그것도 그냥 괜찮긴 하지만.
치에 : 그런데 만약에 말이에요.
슈코 : 응.
치에 : 만약 소중히 여기는 인간이 제가 요호인걸 알고 실망하거나 무서워 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의외로 꽤나 심오한 질문이네.
뭐, 나로서는 정해져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치에는 이제 막 인간세상에 발을 딛고 있는 중이니까 이건 중요한 질문이겠지.
슈코 : 일단 실망하는 것하고 무서워 할때의 것하고의 행동은 다르긴 하지.
치에 : 그런가요?
슈코 : 응. 실망한다는건 음... 쉽게 말하자면 그래도 결정적으로 치에를 싫어하게 될 가능성은 적어. 왜냐하면 그 실망이라는 감정은 보통 꽤 사귀어뒀으면 오래 안 가거든.
치에 : 흐응...?
뭔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네.
그래 이럴때는 한 개 예를 들어야지.
슈코 : 만약에 말이야. 내가 치에에게 더 이상 아빠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한다면 조금 서운하겠지?
치에 : 그렇...겠죠?
슈코 :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날 싫어할거야?
치에 : 으응, 아뇨, 그럴리가요.
슈코 : 그거랑 똑같은거야. 실망을 해도 뭐... 그건 나중에 잘 매꿀 수 있어. 하지만 무서워 하는건 별개야.
무서워 한다는건 아에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위협을 느낀다는거니까.
그럼 그건 문제가 되지.
치에 :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슈코 : 기억을 지워버려.
치에 : 엣...?
슈코 :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간의 기억을 건드는건 별로 좋아하진 않아. 기억을 지우는건 사람의 존재성에도 포함되는 문제이니까.
사람은 여러 문제를 생각하기에 인간으로서 기능을 하고, 그런 기능을 할때마다 쌓이는게 기억이지.
그러니까 애초에 기억을 지운다는건 심하게 말해서는 그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랑 다를바 없다고 생각해.
거기에 기억을 지우는 작업은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도 영향이 크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가치관이긴 하지만.
슈코 : 하지만 굳이 치에가 한다고해서 막진 않을거야. 그야 치에의 선택이니까.
치에 : 네...
슈코 : 아니면 살짝 변경을 주는 것 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을거야. 받는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안 끼치니까 그건. 그냥 그 밝힌 것을 '없었던 것.'으로만 하는거면 뭐...
내 말을 듣고 고민하고 있는 치에.
그래 , 고민하고 있는게 좋은거야.
도리어 아무런 고민 안 하고 있었다면 살짝 실망했을걸.
슈코 : 아무튼, 밝힌 후에 치에를 무서워한다면 그렇게해서라도 막는게 좋아. 그게 덜 상처받을테니까.
치에 : 네...
슈코 : 역시 이런 진지한 이야기는 별로일려나. 시간도 늦었고 잘까?
누워있는 치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난 자리를 다시 잡았어.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았고.
이런 일의 자세한건 나중에가서 충분히 시간 남을때 천천히 해도 문제없어.
그렇게 얼마 지나지않아 치에는 잠에 들은듯이 뒤척였어.
그것을 확인하고 나도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어.
뭔가 오늘은 피곤하 날이야.
P 군의 일도 그렇고, 사에의 말도 그렇고...
거기에 치에까지 말이야.
하아, 쉬고싶어라~.
P : 네, 그래서 이쪽 디자인의 옷은 사양하고 싶은데요...
코디네이터 :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가장 큰 간판 복장이 빠지게 되는건데...
P : 그쪽 잡지사의 사람이 어떤 의견으로 슈코에게 이 옷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나와 P 군은 촬영장에 와서 이것저것 협의를 보고 있다.
지금 당장 찍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의견을 교류해놔야 나중이 편하다.
이런 면으로는 그냥 P 군에게 맡기는게 좋으니까 난 그냥 가만히 옆에서 얼굴만 비춰주는 역활일려나.
귀찮기도 하고.
코디네이터 : 디자이너 분에게는 의견 전달을 해 볼게요. 하지만... 음... 장담할 순 없겠네요.
P : 어울릴법한 다른 아이돌을 찾아 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원하신다면 그 리스트를 뽑아 드릴 수 있다고도 알려주세요.
어떻게 잘 마무리가 된 건지 서로 악수를 하고 나 역시 그 코디 씨에게 악수를 하고는 그 회의실에서 나왔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그 옷을 나에게 입히기는 싫은 것 같네.
하긴, 그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었어.
입으라고 한다면야 별 신경 안 쓰고 입긴 하겠지만 내 이미지가 말이지...
P : 그런데... 슈코는 어때?
슈코 : 뭐, 굳이 내가 할 말은 없어. P 군의 안목을 난 전적으로 지지 한다구?
P : 뭔가 너무 믿는거 아니야?
슈코 : 이렇게 알고 지낸지 몇 년인데 뭐~.
P : 이제 1년 좀 넘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무슨 수년간 같이 있었다는 것 같으니까 그만둬...
뭐, 수년은 커녕 수십년간 같이 있었긴 했지만...
그건 그거고.
다음 일은 CF 스테프들하고의 미팅인가.
단순히 얼굴 내비치는 것 정도로만 하면 되곘지.
...
감독 :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번 CF를 총괄하는 감독입니다.
슈코 : 아아,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푸근하게 생길줄은 몰랐는데~.
감독 : 하하, 그런 소문이 돌던가요?
슈코 : 이쪽에서 당신아고 찍은 아이돌도 몇몇 있으니까 말이야. 미리아라던가?
감독 : 그 아이한테는 꽤 큰 신세 졌었죠.
내가 이렇게 감독을 상대하고 있을때 P 군은 적당히 다른 스테프들 하고 장비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
슈코 : 그런데 요즘 묘하게 CF 촬영이 많아진 느낌인데... 무슨 일 있나?
감독 : 이번에 새로은 방송국이 나와서 거기에 들어가는 광고들 때문일걸요. 저도 자세한건 모르지만 이 CF도 그 방송국에 납품되는거니...
흐응...
이건 좋은 정보네.
나중에 P 군에게 말해둬야 겠어.
슈코 :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
P : 하아... 이걸로 끝...인가.
슈코 : 조금 있다가 예능 촬영이 있다만?
P : 그렇지...
슈코 : 그 전에 일단 점심 먼저 먹자?
P : 벌써 시간이 이렇네. 그래, 뭐 먹을까?
으음...
그렇게 막 당기는건 없긴 하지만...
슈코 : 우동이라던가?
P : 우동인가... 괜찮지. 가자.
나와 P 군은 CF의 미팅까지 끝이 나고, 회의실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
이야, CF 촬영 장비부터 셋팅을 어떻게 하는지, 대본의 문제까지 한 번에 다 나올줄은 몰랐네.
지친다 지쳐.
뭐, 일은 일이니까 그냥 하는거지만... 나도 좀 질리는데 인간인 P 군은 또 어떨까 싶어.
지금봐도 좀 지친 듯이 보이고.
슈코 : 키츠네 우동에 유부초밥 3개에... 음... 면 추가까지 해서!
P : 다 먹을 수 있겠어?
슈코 : 여고생의 먹성을 얕보지 말라구~. 뭐, 굳이 여고생이 아니여도 난 문제 없지만.
P : ...아, 그리고보니 그랬지. 가끔씩 까먹는다니까.
슈코 : 신을 여자친구 삼고 있는 주제에... 여기 주문이요~.
그렇게 적당히 P 군의 주문까지 전부 해서 시켜놓고, 물을 마셨어.
멍하니 있다보니 곧 음식이 나왔구.
슈코 : 그리고보니 새로 들어온 애들은 어떤 것 같아?
P : 뭐어, 다들 잘하고 있는거 같아. 내 관활은 아니긴 하지만...
슈코 : 그런거 말고, P 군의 생각 말이야. 어떤 애들인거 같아?
내가 그렇게 물으니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어.
P : 츠지노 아카리는 요즘 개성만점인 애들을 보다가 보면 수수한 맛이 있지. 뭐어... 그게 조금 걸리는거 같아서 '과~. 과~.' 같은 억지밈 같은걸 밀고는 있지만.
슈코 : 그래? 난 만나본적 없어서 모르겠네.
P : 어라, 그래? 만나 본 줄 알았는데.
슈코 : 유일하게 못 만나봤어. 아키라나 그런 애들은 다 한 번 씩 봤는데.
나중에 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기가막히게도 빗나가는건지 아니면 바쁜건지는 모르겠다만...
정말 못 봤지.
P : 뭐, 프로듀서 잘 만나서 나름 일자리도 잡아가고 있는거 같아.
슈코 : 흐응, 다른 애들은?
P : 스나즈카 아키라는 요즘 알다싶이 사에하고 같이 이것저것 하고 있지. 스타일은 반대이긴 하지만 사에가 촬영하는 잡지에 같이 촬영하고...
슈코 : 아아, 전에 본적있다 그건.
P : 역시 프로듀서가 같으면 그런 일 잡기도 편하지.
그래서 나도 립스 애들이랑 같이 하는일이 많지.
사에하고도 일을 같이 하긴 하지만 그 횟수는 꽤 압도적일려나.
역시 프로듀서라는건 꽤 영향이 커.
슈코 : 그리고보니 그 쌍둥이 노래 나왔었지?
P : 응. 지금 꽤 성황리에 팔리고는 있어. 그 후 관리가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으로는 문제 없나.
슈코 : 그런면으로는 치토세하고 치요도 비슷하지?
P : 그렇지. 데뷔와 거의 동시에 노래가 나왔으니 말이야. 그쪽 프로듀서 꽤나 혹사하고 있을걸...
역시 동업인이여서 뼈저리게 느끼는건지 우동면을 삼키고 나오는 한숨이 꽤 무게가 커.
슈코 : 솔직히 욕심 아닐까 생각했는데.
P : 욕심이지, 데뷔하자마자 갑자기 CD를 판다는건 말이야. 그래도 그만큼 도박수지. 잘 되면 엄청 잘 되고, 망하면 엄청 망하는거고. 하지만 나름 두 유닛 다 어느정도 궤도에는 올랐으니까 말이야.
슈코 : 광고 한 개는 제대로 됬어.
P : 그런 면에서 그 3명도 곧 노래라던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랬으면 좋겠네.
아, 그리고보니
슈코 : 리아무였나? 그 애는 어떤 것 같아?
P : 그쪽은 잡지모델 같은 쪽으로 꽤 잘먹히고 있어. 그 키에 그 가슴이니까 말이야. 임팩트 크지.
슈코 : 확실히... 란코만 해도 그런 반응이였는데 리아무는 더 컸던가?
P : 아마 비슷하거나 크지 않을까나.
이렇게되면 사실상 아카리만 제대로 잘 잡으면 된다는건가.
역시 이정도 대기업이 되면 신인들도 이렇게 쉽게 올려놓을 수 있는거겠지.
뭔 일이 있어도 일단은 자본의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야.
슈코 : 그럼 그 아카리. 우리가 슬쩍 밀어줄까?
P : 응? 갑자기?
슈코 : 신인이라고 하면 우리쪽에도 일단은 신인인 애 있잖아.
P : 아아. 치에 말이야? 그거 좋은 생각이네.
나나 다른 애들이랑 같이 하면 확실히 밀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팬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같은 신인급인 치에랑 같이 나온다면야 그건 꽤 다르지.
그리고 치에는 아직 잘 팬층이 두껍지 않다는 것만 빼고는 연기라면 연기, 모델 일이라면 모델 일대로 다 재능 넘치게 처리하고 있으니...
P : 그럼 이번에 슈코 촬영 끝내고 건의 한 번 날려볼까나. 그쪽도 대찬성일거라고 보고.
슈코 : 안 되면 내가 어떻게든 해 줄게~.
P :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어.
아무튼 마지막 유부 초밥을 먹어볼까나~.
+~3까지 예능 촬영을 하다가 슈코에게 들어올 질문을 적어주세요.
딱히 생방송 같은건 아니기에 누군가가 그냥 막 던질지도.
점심을 다 먹고, 우리는 예능 촬영을 해야되니까 그대로 촬영장이 있는 스튜디오로 왔어.
뭐, 자주 들리는 곳이니까 이제는 익숙할 정도일려나.
의외로 우리들 예능프로에도 자주 나가니까 말이야.
요즘 묘하게 일이 없었던 것 뿐이지.
그리고 촬영을 시작한 중반쯤.
내 옆에 앉아있는 남자 연예인 한 명하고 적당히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어느 한 패널에서 갑자기 질문이 나왔다.
패널 : 그리고보니 시오미 씨는 최근에 마이 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나요?
슈코 : 마이 붐인가~. 으음... 생각해보면 크게 없긴 하지만...
여기서는 적당히 아무거나 던져두는게 좋겠지.
그래도 아에 거짓말은 하지 않고...
거기에다가 다른 애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대답은...
슈코 : 역시 게임을 좀 하고 있을려나? 마이 붐이라고 할 것 까지야 없지만...
패널 : 헤에, 그럼 무슨 게임을 주로?
나는 요즘 아키라가 하고 있는 게임을 답했어.
아키라는 요즘도 개인방송 계속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슬쩍 던져두는 것도 좋겠지.
거기에다가 나도 지식으로는 꽤 있는 게임이야.
요즘은 안 건들고 있지만 노트북도 방에 있고... 적어도 만렙까지는 찍어둬야겠네.
MC : 그리고보니 346 프로에는 개인방송을 하는 아이돌이 한 두명씩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계기라도 있는 걸까요?
슈코 : 글쎄? 아마 아키라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거기에 영향받아서 시작하는 사람들 있을거야 분명.
편집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던져놓고...
슈코 : 뭐, 나는 그런쪽으로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지만 말이야.
MC : 그렇군요. 그렇다면 말 나온 김에 묻지만, 같은 346 소속의 아이돌 분들 중 가장 케미가 좋은 아이돌은 누구일까요?
슈코 : 으음... 역시 사에지. 그렇게까지 자주 같이 촬영같은걸 나가는건 아니긴 하지만 같은 동향이고 같이 많이 지냈으니까 뭘하든 서로 맞춰주기 편하달까?
패널 2 ; 저번에 개봉했던 영화도 재밌었죠! 아이돌이 연기한다고 꽤 우려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그야 일단 그런 연기는 나 거의 통달했다고 해도 되고, 사에도 만만찮으니까 말이야.
그런 연기야 식은죽 먹기라고.
MC : 그럼 거꾸로 케미가 잘 안 맞는 아이돌이 있을 것 같은데...
슈코 : 으음... 기본적으로 내가 흘러가는 듯이 있는 편이여서 그닥 생각은 안나는걸. 굳이 말하자면 시키일려나. 그 통제 불능은 나도 어쩌지 못한다고.
내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하자 방청객 쪽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어.
다들 역시 알고 있구나.
시키의 본 모습을 말이야.
밖에서 어떻게든 이미지 메이킹을 할려고 하지만 나오는 예능마다 거의 통제불능 이라는 이미지가 씌일정도로 못 말리니까 말이야.
요즘 와서는 카나데나 미카가 태클 걸긴 하지만 초반에는 정말 장난 아니였어.
그게 재밌다면서 또 몇몇 감독에게는 골라졌었지.
+~2까지 슈코와 잘 맞을 것 같은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일단 지금까지 등장했던 아이돌 중 한 명으로 적어주세요.
슈코 : 그리고보니 예능 쪽으로는 프레쨩하고 자주 안 나왔었네. 잘 맞을 것 같은데.
MC : 흠. 그렇군요. 확실히 같은 립스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나오진 않았고... 나오더라고 해도 딱히 그런 캐미가 상관 없는 프로였죠.
막 노래대상이라던가 그런 곳에 불려나간 것 정도 밖에 없지?
그리고보니 지금 생각해보니까 의외네.
P 군은 자주 자신이 맡고 있는 아이돌들이랑 같이 내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야.
뭐, 이건 나중에 물어보도록 하고...
슈코 : 그리고 으음... 역시 쿄코 쨩?
패널 : 이가라시 씨라면 의외네요.
슈코 : 후훗, 농담이라구~. 쿄코 쨩하고 나는 묘하게 이런 프로그램에는 잘 안 맞을 것 같으니까.
쿄코가 분명 긴장해서 자신의 실력을 전부 발휘 못 할거야.
슈코 : 내가 놀리는 쪽이라면 아스카나 아리스가 좋을려나? 그 둘 놀려먹기 좋구.
패널 2 : 그리고보니 SNS라던가 그런 것이 많이 화제되고 있죠. 타치바나를 괴롭히는 이치노세...라던가 그런 제목들로 말이에요.
슈코 : 그런건 일상이라구~. 그래서 올라가는 걸테지만.
그렇게 이것저것 말을 하다가 예능 프로의 촬영은 끝이 났어.
끝이나고 시간을 보니까 7시 반.
저녁도 안 먹고 이러고 있어서 때문인지 배고파.
P : 수고했어.
슈코 : 배고팡~.
P : 네네, 저녁 먹으러 가자. 뭐가 좋아?
슈코 : 비싼거?
P : ...일단 경비 처리 될테니까...
그렇게 적당히 피자집에 우리는 오게 되었어.
가다가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얼떨결에 들어온건데, 나름 괜찮은 곳 같아 보여.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아까 질문이 나와서 궁금했던건데 왜 프레쨩하고 나는 서로 같이 안 내보내는거야?
P : 응? 그렇게 거창한 이유는 없는데... 그냥 스케쥴 조정하기도 힘들고, 거기에다가 립스 단체로 나가는 건 꽤 있었으니까 말이야. 혹시 원해?
슈코 : 뭐, 힘들다면 굳이 안 해도 되지만?
굳이 P 군을 힘들게 해서 기력 뺴게 하고싶진 않으니까.
슈코 : 아, 피자왔다~.
P : 흐응... 혹시 신경 써주는거야?
슈코 : 신경 써 준다구~? 내가 무슨 어딘가의 딱딱한 시종 쨩도 아니고.
뭐, 그 녀석도 나름대로 신경은 쓰고 있었던 것 같긴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만큼 딱딱한 애도 얼마 없지.
P : 뭐, 그럼 먹자.
슈코 : 잘먹겠습니다~.
P : 슈코 먹이는거는 칼로리 생각 안 해도 되니까 참 편하다니까.
슈코 : 편하지?
그렇게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들은 피자를 먹고, 남은 것들은 사무실로 싸왔어.
그리고 그 사무실에는...
슈코 : 그리고보니 다들 파인애플 피자는 어때?
P : 에... 난 글쎄, 그거 별로던데.
린 : 응? 맛있다구?
P : ...에, 그쪽이였나 린은.
흐응. P 군은 싫어하는구나.
뭐, 나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아.
그냥 이런 맛도 있구나~ 싶은 정도.
뭐, 기호품 취급인가?
린 : 그야 그 달짝찌근한 맛이 참 좋다고. 뭐 고르곤졸라 피자라던가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파인애플의 그 맛이 좋으니까.
P : ...헤에... 요시노는?
요시노 : 맛있으면 그만인 것이오니-.
요시노는 그냥 뭐랄까.
해맑게 말 했어.
P : ...여기선 내가 소수인거야?
슈코 : 걱정마, 난 아무생각 없으니까.
치에 : 뭐어... 저도 많이 먹어본게 아니니까 맛있는건지 맛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한마디로 중립이라는건가.
치에는 나랑 똑같네.
P : 그래도 일단 내가 소수파인건 맞잖아.
슈코 : 그럼 P 군이 사올래?
P : 에...
슈코 : 자자, 얼른~.
그렇게 나는 P 군을 떠밀었어.
P 군은 당황해하면서 그대로 나한테 떠밀려 나가졌고...
슈코 : 그럼 좀 기다릴까나~.
린 ; 괜찮은거야?
슈코 : 뭐, 피자라면 더 먹을 수 있는데.
린 : 그게 아니라... 하아, 뭐 상관없나.
그리고보니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던게 한 가지 있지.
P 군이 있으면 그걸 물어보기도 좀 그렇기도 하니까.
슈코 : 그런데 말이야. 린은 차라리 인외였던 쪽이 편했을려나~. 싶은 생각 해본적 있어?
린 ; ...하?
슈코 : 그러니까 인외라면 그냥 당연히 그렇게 태어나거나 아니면 자기가 그런 힘을 가지고 싶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야. 린은 인간에서의 예외. 돌연변이 같은 취급이잖아?
린 : 흐응, 그건 갑자기 왜?
슈코 : 그냥 궁금해서. 굳이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지만.
린 : 그런데 슈코를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니까 말이 많아지니까 말이야. 역시 슈코를 선망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기분이 묘했을려나.
슈코 : 에~. 그랬어?
치에 : 으우...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치에.
그렇게까지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슈코 : 그나저나 왜 날 선망하니까 기분이 묘한건데?
린 ; '...그 슈코에게?' 라는 느낌.
슈코 : 린에게 있어 나는 뭘까나...
뭐, 자주 놀리고, 또 그만큼 자주 노니까 이상해보이는 것도 어느정도는 납득이 되지만...
린 : 나한테 장난을 그렇게 쳤으면서 무슨 이미지를 원하는건지 모르겠네.
슈코 : 에이, 내가 뭘.
린 : 이상한 환각 같은걸 보여주질 않나, 우즈키에게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려서 곤란하게 만든다던가...
슈코 : 으응~? 뭣 때문에 곤란해졌어~?
린 ; ...봐봐, 지금 처럼 괜히 곤란하게...! 하아...
크게 한숨을 뱉는 린.
뭐, 이래저래해도 린도 놀리기 좋은 애야.
자기주장이 강할수록 놀리는 맛이 있지.
그래서 나오도 그렇게 괴롭혀지는게 아닐까.
나오는 성격부터가 일단 되게 괴롭히기 좋으니까.
린 : 아무튼, 그런거 하면 혼날거라고 했는데... 설마 투명화 되서 다가올줄은 누가 알았곘어.
치에 : 그... 죄송해요...
린 : 과거의 일이잖아. 이제와서 사과하지 않아도 되.
요시노 : 그나저나 P 씨 늦는 것이오니-.
슈코가 댄스 레슨이 끝나고 간식이 보여서 손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P가 손 씻고 먹으라고 했다. 근데 슈코가 지금 당장 먹고싶다고 말하며 간식을 잡으려고 하자 P가 직접 먹여주고 슈코는 그걸 그냥 아무렇지 않게 먹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P를 이용해서 간식을 먹었다고한다.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앙~ 해주는 상황
슈코 : 그리고보니 린은 나하고 P 군의 사이 모르던가.
린 : 응? 무슨 소리야 그건?
슈코 : 이야기 하면 길어지는데, 전생의 이야기야. 이건 P 군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고. 그것 때문에 좀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요즘.
린이라면 말 해도 되겠지.
입도 무거운 아이고,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애이기도 하니까.
린 : 그런거 말해줘도 괜찮은거야?
슈코 : 뭐, 비밀 같은건 아니니까. 알고 있는 애들도 꽤 있고. 요시노라던가 사에라던가 시키라던가... 애초에 코바야카와 가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거 부끄러우니까 없에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래도 내려오는걸 봐서는 정말...
그럼 일단...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까.
...
나는 적당히 코지로와 살았던 이야기와 처음 만났던 이야기, 그리고 그 끝에 어떻게 됬는지까지 적당히 요약해서 말해줬어.
정말 그냥 '코지로라는 사람이랑 만났을때는 정말 목숨걸고 싸웠지만 나중에 가서는 메데타시 메데타시였다.' 라는 간략한 요약이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걸까,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코지로의 환생이 지금의 P 군이라는 것이고.
그것을 들은 린은 나를 빤히 보더니 입을 열었어.
린 : 뭔가 이 이야기 슈코답지 않네.
슈코 : 뭔 뜻이야 그건?
린 : 아니, 과거에 그렇게 정말 알콩달콩거리면서 살았다는거야?
슈코 : 에~, 지금도 나 사에랑 꽤 잘 지내고 있다고 보는데.
린 : ...중간에 뭐가 있었던건지...
한숨을 쉬는 린.
뭐, 지금 보면 사에와 같이 지내는 시간이나, 코지로랑 같이 지내던 시간하고는 꽤 차이가 나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벌써 대충 400~500년 쯤 전이라구. 그런게 안 바뀔리가 없잖아.
그리고, 일단 중간에 내가 저지른 일도 있고.
슈코 : 아무튼, 지금도 여러모로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스킨쉽 같은것도 거의 서스럼 없단 말이야. 그것 때문에 요시노가 좀 신경 쓰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린 : 그래서 그만둘거야?
슈코 : 설마, 내가 그럴 것 같아?
린 : ...그렇지, 그러지 않으면 슈코가 아니지.
나는 요호라고.
그것도 꼬리 9개 달린 구미호 요괴.
사랑 가지고 노는 것은 특기야.
그게 신이여도 큰 문제는 없고.
그러니까 난 그냥 내 마음대로 할려고.
린 : 뭐, 그래도 나중에 고민이 심해지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찾아와도 되니까.
슈코 : 오~. 린 착한데~.
린 : 일단은 어느정도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니까 말이야?
56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슈코 : 오늘 일 어땠어?
나는 적당히 책상에 의자를 빼서 앉았어.
내가 그렇게 앉으니 사에는 치에가 자고 있는 침대의 가장자리에 가서 앉았고.
딱히 어디 갈 생각은 없었던 모양이네.
사에 : 딱히 큰 일은 없었사와요.
슈코 : 흐응, 그렇다면 다행이고.
사에 :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 걱정이신지요?
슈코 : 그냥, 딱히 큰 이유는 없어.
그리고보니 냉장고에 음료수 있던가.
한 번 봐보자.
냉장고 문을 여니 오렌지 주스하고 콜라가 있었다.
슈코 : 뭐 마실래?
사에 : 아뇨, 괜찮사와요.
슈코 : 그럼...
적당히 콜라나 따라둘까.
+~2까지 사에의 불만사항을 적어주세요.
사에는 물으면 신랄하게 답하는 성격이니... 뭔가 불만이 쌓인게 있을지도?
일단 오늘은 이것까지만 하고 들어가게 되겠네요. 11시 부터 trpg 잡힌게 있어서리...
이번에 요시노랑 P 군이랑 그러고 있어서 생각이 난건데...
사에는 나한테 그런... 불안감 같은걸 가지고 있는걸까?
뭐, 역시 이건 그냥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겠지.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사에는 나한테 불만인 점 같은거 있어?
사에 : ...? 그건 갑자기 왜 그러신지요?
슈코 : 그야, 나보다 역시 사에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나도 사에랑 같이 있는 시간이 좋고.
사에 : 그런 멘트는 어디서 생각해오시는 것이와요?
그런 사에의 말에 난 그냥 슬쩍 웃어 주었어.
사에는 그런 나를 보고 한숨을 쉬었고...
사에 : 뭐어, 솔직히 말해서는 딱히 없사와요.
슈코 : 정말?
사에 : 슈코항은 지금까지 저에게 잘 맞춰주시고... 절 기분 좋게 만들어 주시고... 솔직히 더 바라는건 없사와요.
슈코 : 그렇다면 다행이네.
사실, 자신은 그닥 없었는데 말이야.
사에 : 하지만 뭐... 굳이 말을 하자면...
슈코 : 응.
사에 : 같이 자던 도중이라던가, 가끔씩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지시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와요.
슈코 : 어라, 그래?
나는 나름대로 배려해준건데.
그렇게 느끼는걸까.
사에 : 물론 배려라는건 알고 있지만... 다시 잠에 들더라도 역시 깨워주시면 좋사와요.
슈코 : 뭐, 생각해볼게 그건.
사에 : 그것말고는... 음... 가끔씩 꽤나 늦게 들어쇤다는 것 정도? 그 정도 아니면 딱히 불만은 없사와요.
슈코 : 그건 뭐 일 때문에 그럴떄도 있긴한데...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봐도 사에도 참 성격 좋아.
이런 나를 그냥 아무런 말 없이 받아주고만 있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80입니다.
이벤트 체크에요!
슈코 : 응?
사에 : 그렇게 사라지지 말아 주시와요... 정말 걱정되니...
그렇게까지 난 걱정끼치고 있었던걸까.
어떻게 하면 사에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내가 딱 정답을 아는건 또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무드를 잡는 방법 정도는 잘 알고 있지.
슈코 : 자, 사에. 전에도 말 했잖아? 딱히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거나 하지 않겠다고.
사에 : 그랬었죠...
슈코 : 그러니까 내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걱정하지는 마. 이래뵈도 아마 일본 최강의 요괴니까?
사에 : ...과거의 사건인지요...?
그리고보니 사에는 모르고 있었던가.
모르면 모르는데로 있는게 좋지.
슈코 : 깊게 파고들지는 마.
사에 : 늘 그러시와요... 하지만 절 걱정해 주셔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죠?
슈코 : 응. 그건 분명해.
사에 : 그럼 됐사와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에게 다가와 기대는 사에.
그런 사에의 뺨을 쓷다듬듯이 잡고, 자연스럽게 이끌어서 입을 맞췄어.
사에는 별 저항없이 나에게 이끌려졌어.
슈코 : 조금 더 위로를 해줘야 되는건가?
사에 : ...지금은 됐사와요. 옆에...
슈코 : 그럴려나.
치에 자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일단...
슈코 : 우리도 잘까?
사에 : 내일은... 사라지는건 안 되와요.
슈코 : 걱정마. 무슨 큰 일 없으니까.
그리고 아마 정말로 큰 일이라면 사에에게는 알릴테니까 말이야.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될텐데...
나는 사에를 안고 치에의 옆에 누웠어.
치에는 움찔하더니 조금 더 구석으로 들어갔고.
슈코 : 잘자. 내일봐.
사에 : 네... 내일뵈요... 슈코 항...
아마 꽤 버티고 있었던걸까.
그대로 잠에 들어버리는 사에.
그럼 나도 잠시 눈을 감아볼까.
그런데...
1. 치에 일어나 있는거 아니지?
2. 아침에 일어나보니... 요시노가 와 있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까도 묘하게 반응이 있었고, 혹시 모르니까 한 번 건들여 볼까...
슈코 : 저기 치에, 혹시 일어나 있어?
내가 부르니 움찔하고 움직이는 치에.
저거... 일어나 있구만.
그런데 왜 자는척을 하는거지?
그럴 필요는 딱히 없을텐데.
혹시 미안해서라던가 그런건가?
슈코 : 그렇게 자는 척 안 해도 되니까?
치에 : 우... 어떻게 아셨어요...?
슈코 : 뭔가 아까전에 옆에 누우니까 말이야 더 안쪽으로 들어가길래.
치에 : 그런거에요?
내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묻는 치에.
그런 치에에게 그렇다고 대답을 해주니 한숨을 쉬었어.
뭐, 이런건 시행착오를 겪어보면서 성장하는거야.
치에 : 그... 죄송해요...
슈코 : 응? 왜 사과하는거야?
치에 : 그야 제가 있으니까 그... 음... 그...
슈코 : 아아... 뭐, 신경쓰지마, 종종 있는 일이고, 거기에다가 나나 사에도 딱히 이 이상 할 생각 없었으니까?
애초에 사에는 좀 피곤해 보이기도 했고 말이지.
일단 나로서는 사에의 컨디션을 따르는게 편하니까 말이야.
도리어 잘 멈춘 것 같기도 해.
슈코 : 그리고보니 요즘 학교는 어때? 이번에 다녀왔잖아.
치에 : 뭐어... 그냥 그래요. 모르는걸 배우는건 좋아하지만 으음... 나머진 조금 지루하달까...
슈코 : 그래?
치에 : 그래도 몇몇 분들은 괜찮아요. 잘 어울린다고 해야될까... 으음... 특히 옆자리 남자애가 있는데요.
그렇게 이것저것 학교에서의 일을 이야기해주는 치에.
그나저나 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애가 있다니 의외인걸.
그냥 친구로서가 아니라 꽤나 신경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도 그게 사랑인가하면 또 아닌 것 같지만 꾸준히 같이 지내다보면 이 이상의 단계를 밟을지도?
그냥 내 예상이지만.
치에 : 그리고보니 엄마는 아빠를 구속하려고 하는건가요?
슈코 : 에... 그렇게 말하면 뭔가 묘한데.
치에 : ...?
슈코 : 뭐, 사랑이라는건 구속하는 감정이기도 하고 틀리진 않을려나.
하지만 사에는 어느쪽이냐고 하냐면 많이 풀어두는 쪽이지.
지금의 나한테 별 말 안 하는걸 봐도 딱 나오고.
치에 : 흐응...
슈코 : 치에는 그런거 싫어하나?
치에 : 싫어한다기 보다는 아빠가 가만히 있는구나~ 해서요.
그게 의외인거냐...
+~2까지 치에가 슈코에게 물어볼 질문을 적어주세요.
평범하게 인간 세상에 대해 물어도 좋고 뭔가 특별한 무언가를 물어도 좋고..?
치에 : 으음... 글쎄요? 으음...
그렇게 생각에 빠지는 치에.
뭐, 걱정이 없다면야 그것도 그냥 괜찮긴 하지만.
치에 : 그런데 만약에 말이에요.
슈코 : 응.
치에 : 만약 소중히 여기는 인간이 제가 요호인걸 알고 실망하거나 무서워 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의외로 꽤나 심오한 질문이네.
뭐, 나로서는 정해져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치에는 이제 막 인간세상에 발을 딛고 있는 중이니까 이건 중요한 질문이겠지.
슈코 : 일단 실망하는 것하고 무서워 할때의 것하고의 행동은 다르긴 하지.
치에 : 그런가요?
슈코 : 응. 실망한다는건 음... 쉽게 말하자면 그래도 결정적으로 치에를 싫어하게 될 가능성은 적어. 왜냐하면 그 실망이라는 감정은 보통 꽤 사귀어뒀으면 오래 안 가거든.
치에 : 흐응...?
뭔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네.
그래 이럴때는 한 개 예를 들어야지.
슈코 : 만약에 말이야. 내가 치에에게 더 이상 아빠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한다면 조금 서운하겠지?
치에 : 그렇...겠죠?
슈코 :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날 싫어할거야?
치에 : 으응, 아뇨, 그럴리가요.
슈코 : 그거랑 똑같은거야. 실망을 해도 뭐... 그건 나중에 잘 매꿀 수 있어. 하지만 무서워 하는건 별개야.
무서워 한다는건 아에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위협을 느낀다는거니까.
그럼 그건 문제가 되지.
치에 :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슈코 : 기억을 지워버려.
치에 : 엣...?
슈코 :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간의 기억을 건드는건 별로 좋아하진 않아. 기억을 지우는건 사람의 존재성에도 포함되는 문제이니까.
사람은 여러 문제를 생각하기에 인간으로서 기능을 하고, 그런 기능을 할때마다 쌓이는게 기억이지.
그러니까 애초에 기억을 지운다는건 심하게 말해서는 그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랑 다를바 없다고 생각해.
거기에 기억을 지우는 작업은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도 영향이 크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가치관이긴 하지만.
슈코 : 하지만 굳이 치에가 한다고해서 막진 않을거야. 그야 치에의 선택이니까.
치에 : 네...
슈코 : 아니면 살짝 변경을 주는 것 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을거야. 받는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안 끼치니까 그건. 그냥 그 밝힌 것을 '없었던 것.'으로만 하는거면 뭐...
내 말을 듣고 고민하고 있는 치에.
그래 , 고민하고 있는게 좋은거야.
도리어 아무런 고민 안 하고 있었다면 살짝 실망했을걸.
슈코 : 아무튼, 밝힌 후에 치에를 무서워한다면 그렇게해서라도 막는게 좋아. 그게 덜 상처받을테니까.
치에 : 네...
슈코 : 역시 이런 진지한 이야기는 별로일려나. 시간도 늦었고 잘까?
누워있는 치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난 자리를 다시 잡았어.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았고.
이런 일의 자세한건 나중에가서 충분히 시간 남을때 천천히 해도 문제없어.
그렇게 얼마 지나지않아 치에는 잠에 들은듯이 뒤척였어.
그것을 확인하고 나도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어.
뭔가 오늘은 피곤하 날이야.
P 군의 일도 그렇고, 사에의 말도 그렇고...
거기에 치에까지 말이야.
하아, 쉬고싶어라~.
+~2까지 슈코의 아이돌 스케쥴을 적어주세요.
뭘 할까요?
슈코 : 으응...? 좋은 아침...
사에 : 오늘 스케쥴 있으시다고 하셨었는데, 늦게 일어나셔도 괜찮으시나요?
으음... 일단 시간 자체는 평범하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먼저 일어나 두는 편이 좋을려나?
하지만 조금 더 뒹굴거리고는 싶은데...
하아, 어쩔 수 없지.
일단 일어나는 수 밖에.
치에 : 으응...
슈코 : 치에는 뭐 없던가?
사에 : 네, 오후때에야 조금... 저도 그렇사와요.
하아...
일단 적당히 사무실에 가면 지금쯤이면...
9시네.
P 군 와 있겠구나.
슈코 : 그럼 적당히 가 볼까나... 흐아암...
사에 :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하시와요. 나중에 뵈어요.
나를 마중해주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 사에.
아마 잘려고 하는거 아닐까.
그리고 나는 느긋하게 걸어서 사무실로 향했다.
슈코 : 좋은 아침~.
P : 아, 왔구나?
슈코 : 언제나처럼 빠르네. 늘 그렇게 빨리와서도 할 일이 있는거야?
P : 그런건 아니지만... 집에 있어도 혼자 할 것 없고.
어제의 일은 확실히 꿈으로 기억됬는지 P 군은 큰 반응이 없었어.
그래도 조금 시선을 피하는게 꿈의 내용 자체는 기억에 있는 것 같네.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뭐, 아무튼 오늘 하는 일은 오래간만에 P 군하고 같이 다니는 일이네.
다른 애들하고 같이 가던가 아니면 적당히 드라이빙 메니저하고 같이 간다던가 그 정도였지.
슈코 : 그리고보니 P 군도 딱히 나랑 같이 다니는거 말곤 일 없던가?
P : 뭐어, 그렇지. 모델 촬영 관련해서 협의하고 CF촬영 스테프들하고 미팅하고... 예능 촬영인가? 오늘 바쁘네.
슈코 : 그렇게 몰아준건 누구더라.
P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나~.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코디네이터 :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가장 큰 간판 복장이 빠지게 되는건데...
P : 그쪽 잡지사의 사람이 어떤 의견으로 슈코에게 이 옷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나와 P 군은 촬영장에 와서 이것저것 협의를 보고 있다.
지금 당장 찍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의견을 교류해놔야 나중이 편하다.
이런 면으로는 그냥 P 군에게 맡기는게 좋으니까 난 그냥 가만히 옆에서 얼굴만 비춰주는 역활일려나.
귀찮기도 하고.
코디네이터 : 디자이너 분에게는 의견 전달을 해 볼게요. 하지만... 음... 장담할 순 없겠네요.
P : 어울릴법한 다른 아이돌을 찾아 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원하신다면 그 리스트를 뽑아 드릴 수 있다고도 알려주세요.
어떻게 잘 마무리가 된 건지 서로 악수를 하고 나 역시 그 코디 씨에게 악수를 하고는 그 회의실에서 나왔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그 옷을 나에게 입히기는 싫은 것 같네.
하긴, 그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었어.
입으라고 한다면야 별 신경 안 쓰고 입긴 하겠지만 내 이미지가 말이지...
P : 그런데... 슈코는 어때?
슈코 : 뭐, 굳이 내가 할 말은 없어. P 군의 안목을 난 전적으로 지지 한다구?
P : 뭔가 너무 믿는거 아니야?
슈코 : 이렇게 알고 지낸지 몇 년인데 뭐~.
P : 이제 1년 좀 넘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무슨 수년간 같이 있었다는 것 같으니까 그만둬...
뭐, 수년은 커녕 수십년간 같이 있었긴 했지만...
그건 그거고.
다음 일은 CF 스테프들하고의 미팅인가.
단순히 얼굴 내비치는 것 정도로만 하면 되곘지.
...
감독 :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번 CF를 총괄하는 감독입니다.
슈코 : 아아,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푸근하게 생길줄은 몰랐는데~.
감독 : 하하, 그런 소문이 돌던가요?
슈코 : 이쪽에서 당신아고 찍은 아이돌도 몇몇 있으니까 말이야. 미리아라던가?
감독 : 그 아이한테는 꽤 큰 신세 졌었죠.
내가 이렇게 감독을 상대하고 있을때 P 군은 적당히 다른 스테프들 하고 장비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
슈코 : 그런데 요즘 묘하게 CF 촬영이 많아진 느낌인데... 무슨 일 있나?
감독 : 이번에 새로은 방송국이 나와서 거기에 들어가는 광고들 때문일걸요. 저도 자세한건 모르지만 이 CF도 그 방송국에 납품되는거니...
흐응...
이건 좋은 정보네.
나중에 P 군에게 말해둬야 겠어.
슈코 :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
P : 하아... 이걸로 끝...인가.
슈코 : 조금 있다가 예능 촬영이 있다만?
P : 그렇지...
슈코 : 그 전에 일단 점심 먼저 먹자?
P : 벌써 시간이 이렇네. 그래, 뭐 먹을까?
으음...
그렇게 막 당기는건 없긴 하지만...
슈코 : 우동이라던가?
P : 우동인가... 괜찮지. 가자.
나와 P 군은 CF의 미팅까지 끝이 나고, 회의실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
이야, CF 촬영 장비부터 셋팅을 어떻게 하는지, 대본의 문제까지 한 번에 다 나올줄은 몰랐네.
지친다 지쳐.
뭐, 일은 일이니까 그냥 하는거지만... 나도 좀 질리는데 인간인 P 군은 또 어떨까 싶어.
지금봐도 좀 지친 듯이 보이고.
슈코 : 키츠네 우동에 유부초밥 3개에... 음... 면 추가까지 해서!
P : 다 먹을 수 있겠어?
슈코 : 여고생의 먹성을 얕보지 말라구~. 뭐, 굳이 여고생이 아니여도 난 문제 없지만.
P : ...아, 그리고보니 그랬지. 가끔씩 까먹는다니까.
슈코 : 신을 여자친구 삼고 있는 주제에... 여기 주문이요~.
그렇게 적당히 P 군의 주문까지 전부 해서 시켜놓고, 물을 마셨어.
멍하니 있다보니 곧 음식이 나왔구.
+~2까지 P하고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P : 뭐어, 다들 잘하고 있는거 같아. 내 관활은 아니긴 하지만...
슈코 : 그런거 말고, P 군의 생각 말이야. 어떤 애들인거 같아?
내가 그렇게 물으니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어.
P : 츠지노 아카리는 요즘 개성만점인 애들을 보다가 보면 수수한 맛이 있지. 뭐어... 그게 조금 걸리는거 같아서 '과~. 과~.' 같은 억지밈 같은걸 밀고는 있지만.
슈코 : 그래? 난 만나본적 없어서 모르겠네.
P : 어라, 그래? 만나 본 줄 알았는데.
슈코 : 유일하게 못 만나봤어. 아키라나 그런 애들은 다 한 번 씩 봤는데.
나중에 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기가막히게도 빗나가는건지 아니면 바쁜건지는 모르겠다만...
정말 못 봤지.
P : 뭐, 프로듀서 잘 만나서 나름 일자리도 잡아가고 있는거 같아.
슈코 : 흐응, 다른 애들은?
P : 스나즈카 아키라는 요즘 알다싶이 사에하고 같이 이것저것 하고 있지. 스타일은 반대이긴 하지만 사에가 촬영하는 잡지에 같이 촬영하고...
슈코 : 아아, 전에 본적있다 그건.
P : 역시 프로듀서가 같으면 그런 일 잡기도 편하지.
그래서 나도 립스 애들이랑 같이 하는일이 많지.
사에하고도 일을 같이 하긴 하지만 그 횟수는 꽤 압도적일려나.
역시 프로듀서라는건 꽤 영향이 커.
슈코 : 그리고보니 그 쌍둥이 노래 나왔었지?
P : 응. 지금 꽤 성황리에 팔리고는 있어. 그 후 관리가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으로는 문제 없나.
슈코 : 그런면으로는 치토세하고 치요도 비슷하지?
P : 그렇지. 데뷔와 거의 동시에 노래가 나왔으니 말이야. 그쪽 프로듀서 꽤나 혹사하고 있을걸...
역시 동업인이여서 뼈저리게 느끼는건지 우동면을 삼키고 나오는 한숨이 꽤 무게가 커.
슈코 : 솔직히 욕심 아닐까 생각했는데.
P : 욕심이지, 데뷔하자마자 갑자기 CD를 판다는건 말이야. 그래도 그만큼 도박수지. 잘 되면 엄청 잘 되고, 망하면 엄청 망하는거고. 하지만 나름 두 유닛 다 어느정도 궤도에는 올랐으니까 말이야.
슈코 : 광고 한 개는 제대로 됬어.
P : 그런 면에서 그 3명도 곧 노래라던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랬으면 좋겠네.
아, 그리고보니
슈코 : 리아무였나? 그 애는 어떤 것 같아?
P : 그쪽은 잡지모델 같은 쪽으로 꽤 잘먹히고 있어. 그 키에 그 가슴이니까 말이야. 임팩트 크지.
슈코 : 확실히... 란코만 해도 그런 반응이였는데 리아무는 더 컸던가?
P : 아마 비슷하거나 크지 않을까나.
이렇게되면 사실상 아카리만 제대로 잘 잡으면 된다는건가.
역시 이정도 대기업이 되면 신인들도 이렇게 쉽게 올려놓을 수 있는거겠지.
뭔 일이 있어도 일단은 자본의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야.
슈코 : 그럼 그 아카리. 우리가 슬쩍 밀어줄까?
P : 응? 갑자기?
슈코 : 신인이라고 하면 우리쪽에도 일단은 신인인 애 있잖아.
P : 아아. 치에 말이야? 그거 좋은 생각이네.
나나 다른 애들이랑 같이 하면 확실히 밀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팬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같은 신인급인 치에랑 같이 나온다면야 그건 꽤 다르지.
그리고 치에는 아직 잘 팬층이 두껍지 않다는 것만 빼고는 연기라면 연기, 모델 일이라면 모델 일대로 다 재능 넘치게 처리하고 있으니...
P : 그럼 이번에 슈코 촬영 끝내고 건의 한 번 날려볼까나. 그쪽도 대찬성일거라고 보고.
슈코 : 안 되면 내가 어떻게든 해 줄게~.
P :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어.
아무튼 마지막 유부 초밥을 먹어볼까나~.
+~3까지 예능 촬영을 하다가 슈코에게 들어올 질문을 적어주세요.
딱히 생방송 같은건 아니기에 누군가가 그냥 막 던질지도.
뭐, 자주 들리는 곳이니까 이제는 익숙할 정도일려나.
의외로 우리들 예능프로에도 자주 나가니까 말이야.
요즘 묘하게 일이 없었던 것 뿐이지.
그리고 촬영을 시작한 중반쯤.
내 옆에 앉아있는 남자 연예인 한 명하고 적당히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어느 한 패널에서 갑자기 질문이 나왔다.
패널 : 그리고보니 시오미 씨는 최근에 마이 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나요?
슈코 : 마이 붐인가~. 으음... 생각해보면 크게 없긴 하지만...
여기서는 적당히 아무거나 던져두는게 좋겠지.
그래도 아에 거짓말은 하지 않고...
거기에다가 다른 애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대답은...
슈코 : 역시 게임을 좀 하고 있을려나? 마이 붐이라고 할 것 까지야 없지만...
패널 : 헤에, 그럼 무슨 게임을 주로?
나는 요즘 아키라가 하고 있는 게임을 답했어.
아키라는 요즘도 개인방송 계속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슬쩍 던져두는 것도 좋겠지.
거기에다가 나도 지식으로는 꽤 있는 게임이야.
요즘은 안 건들고 있지만 노트북도 방에 있고... 적어도 만렙까지는 찍어둬야겠네.
MC : 그리고보니 346 프로에는 개인방송을 하는 아이돌이 한 두명씩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계기라도 있는 걸까요?
슈코 : 글쎄? 아마 아키라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거기에 영향받아서 시작하는 사람들 있을거야 분명.
편집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던져놓고...
슈코 : 뭐, 나는 그런쪽으로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지만 말이야.
MC : 그렇군요. 그렇다면 말 나온 김에 묻지만, 같은 346 소속의 아이돌 분들 중 가장 케미가 좋은 아이돌은 누구일까요?
슈코 : 으음... 역시 사에지. 그렇게까지 자주 같이 촬영같은걸 나가는건 아니긴 하지만 같은 동향이고 같이 많이 지냈으니까 뭘하든 서로 맞춰주기 편하달까?
패널 2 ; 저번에 개봉했던 영화도 재밌었죠! 아이돌이 연기한다고 꽤 우려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그야 일단 그런 연기는 나 거의 통달했다고 해도 되고, 사에도 만만찮으니까 말이야.
그런 연기야 식은죽 먹기라고.
MC : 그럼 거꾸로 케미가 잘 안 맞는 아이돌이 있을 것 같은데...
슈코 : 으음... 기본적으로 내가 흘러가는 듯이 있는 편이여서 그닥 생각은 안나는걸. 굳이 말하자면 시키일려나. 그 통제 불능은 나도 어쩌지 못한다고.
내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하자 방청객 쪽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어.
다들 역시 알고 있구나.
시키의 본 모습을 말이야.
밖에서 어떻게든 이미지 메이킹을 할려고 하지만 나오는 예능마다 거의 통제불능 이라는 이미지가 씌일정도로 못 말리니까 말이야.
요즘 와서는 카나데나 미카가 태클 걸긴 하지만 초반에는 정말 장난 아니였어.
그게 재밌다면서 또 몇몇 감독에게는 골라졌었지.
+~2까지 슈코와 잘 맞을 것 같은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일단 지금까지 등장했던 아이돌 중 한 명으로 적어주세요.
슈코가 놀리는 쪽이라면 아스카나 아리스
MC : 흠. 그렇군요. 확실히 같은 립스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나오진 않았고... 나오더라고 해도 딱히 그런 캐미가 상관 없는 프로였죠.
막 노래대상이라던가 그런 곳에 불려나간 것 정도 밖에 없지?
그리고보니 지금 생각해보니까 의외네.
P 군은 자주 자신이 맡고 있는 아이돌들이랑 같이 내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야.
뭐, 이건 나중에 물어보도록 하고...
슈코 : 그리고 으음... 역시 쿄코 쨩?
패널 : 이가라시 씨라면 의외네요.
슈코 : 후훗, 농담이라구~. 쿄코 쨩하고 나는 묘하게 이런 프로그램에는 잘 안 맞을 것 같으니까.
쿄코가 분명 긴장해서 자신의 실력을 전부 발휘 못 할거야.
슈코 : 내가 놀리는 쪽이라면 아스카나 아리스가 좋을려나? 그 둘 놀려먹기 좋구.
패널 2 : 그리고보니 SNS라던가 그런 것이 많이 화제되고 있죠. 타치바나를 괴롭히는 이치노세...라던가 그런 제목들로 말이에요.
슈코 : 그런건 일상이라구~. 그래서 올라가는 걸테지만.
그렇게 이것저것 말을 하다가 예능 프로의 촬영은 끝이 났어.
끝이나고 시간을 보니까 7시 반.
저녁도 안 먹고 이러고 있어서 때문인지 배고파.
P : 수고했어.
슈코 : 배고팡~.
P : 네네, 저녁 먹으러 가자. 뭐가 좋아?
슈코 : 비싼거?
P : ...일단 경비 처리 될테니까...
그렇게 적당히 피자집에 우리는 오게 되었어.
가다가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얼떨결에 들어온건데, 나름 괜찮은 곳 같아 보여.
슈코 : 그리고보니 말이야. 아까 질문이 나와서 궁금했던건데 왜 프레쨩하고 나는 서로 같이 안 내보내는거야?
P : 응? 그렇게 거창한 이유는 없는데... 그냥 스케쥴 조정하기도 힘들고, 거기에다가 립스 단체로 나가는 건 꽤 있었으니까 말이야. 혹시 원해?
슈코 : 뭐, 힘들다면 굳이 안 해도 되지만?
굳이 P 군을 힘들게 해서 기력 뺴게 하고싶진 않으니까.
슈코 : 아, 피자왔다~.
P : 흐응... 혹시 신경 써주는거야?
슈코 : 신경 써 준다구~? 내가 무슨 어딘가의 딱딱한 시종 쨩도 아니고.
뭐, 그 녀석도 나름대로 신경은 쓰고 있었던 것 같긴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만큼 딱딱한 애도 얼마 없지.
P : 뭐, 그럼 먹자.
슈코 : 잘먹겠습니다~.
P : 슈코 먹이는거는 칼로리 생각 안 해도 되니까 참 편하다니까.
슈코 : 편하지?
그렇게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들은 피자를 먹고, 남은 것들은 사무실로 싸왔어.
그리고 그 사무실에는...
+~2까지 사무실에 있을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립스 + 요시노 + 치에 정도일려나요 있을법한건.
슈코 : 여, 여긴 무슨일이야?
린 : 그냥 치에랑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치에 : 어서오세요~. 와! 피자다!
린의 옆에 앉아있는 치에는 우리를 보고 반겼어.
아니, 피자를 보고 반긴걸까.
그나저나 린하고 같이 이것저것 했다니.
뭘 했다는걸까?
슈코 : 흐응... 뭘 한거야?
린 : 그냥 좀 놀아줬을 뿐이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슈코 : 흐응~. 린이?
린 : ...나여도 다른 애들하고 놀거나 한다고.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P : 요시노는 안 왔나...
린 : 응? 오기로 한거야?
P : 슬슬 끝날 시간이거든.
요기노도 곧 오는걸까.
치에 : 그럼 피자 먹어도 되요?
P : 응? 아, 물론이지. 먹으라고 사온거니까.
린 : 남겨온거지?
슈코 : 그렇게도 말하지~.
그래도 한 개는 아에 새거니까 말이야.
여기 올때 사온거라구.
치에는 페퍼로니 피자를 한 조각 가지고 전자레인지로 돌리고 있어.
여기 처음 왔을때는 저런거 사용하는 방법도 모르고 있었는데 말이야.
이제는 익숙해졌어 정말...
린 : 그럼 나도 한 개 먹어볼까나...
슈코 : 린도 피자 좋아했던가?
린 : 피자 싫어하는 사람 있어?
슈코 : 그렇네~.
그렇게 막 사온 치즈 피자를 집어서 입에 넣는 린.
...뭔가 먹는 모습 귀엽네.
은근 의외인게, 겉모습만 보면 뭐라고 해야될까, 살짝 쿨한 모습이잖아?
그런데 저렇게 먹는거 보면 우물우물 하면서 먹는단 말이지.
꼭 햄스터같이 말이야.
이런걸 갭모에라고 하던가?
린 ; 왜 그렇게 보는데...
슈코 : 으응, 아니야.
치에 : 다 됐다~.
'띵-'하고 전자레인지가 끝이 나는 소리와 함꼐 기쁜듯한 목소리를 내면서 피자를 꺼내는 치에.
그렇게 먹고 있을때였어.
뭔가 번쩍하고 빛이 나더니...
요시노 : 오-. 오자마자 배를 울리게하는 맛있는 냄세가 나는 것이오니-.
슈코 : 피자 사왔으니까 먹어~.
요시노 : 갑자기 피자 인 것이온지-?
P : 어쩌다보니 저녁을 그런 곳에서 먹게 되어서 말이야.
요시노가 왔어.
역시 신은 저런게 편해...
+~3까지 먹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그러니까, 인외는 당연히 그렇게 되도록 태어났거나 자기 의지로 인외로서의 힘이 생기는 거지만...린 같은 경우는 인간의 예외란 말이지. 뭐, 싫으면 대답은 안 해도 별로 상관 없어.
그런데...
왜 그렇게 눈치싸움 중인거야.
아니 뭐 피자가 지금 두 조각 남아있긴 한데 말이야...
슈코 : 저기, 다들 더 먹고 싶어하는데 눈치싸움은 그만하고. 그냥 한 판 더 사올까?
치에 : 에, 엣...?
요시노 : 그게 역시 그렇게 하면 조금...
슈코 : 아니아니, 금방 갔다오면 되니까...
그렇게 눈치싸움을 하는건 조금 그런데 말이야.
슈코 : 그건 그렇다고 치고 무슨 피자 사오면 되지?
P : 적당히 아무거나 사오는건 어때?
슈코 : 그렇네... 으음...
뭐가 좋을까나...
+1이 린의 파인애플 피자에 대한 취향을.
+2가 요시노의 취향을
+3이 치에의 취향을 적어주세요.
과연 누가 싫어하고 좋아할지...
P : 에... 난 글쎄, 그거 별로던데.
린 : 응? 맛있다구?
P : ...에, 그쪽이였나 린은.
흐응. P 군은 싫어하는구나.
뭐, 나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아.
그냥 이런 맛도 있구나~ 싶은 정도.
뭐, 기호품 취급인가?
린 : 그야 그 달짝찌근한 맛이 참 좋다고. 뭐 고르곤졸라 피자라던가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파인애플의 그 맛이 좋으니까.
P : ...헤에... 요시노는?
요시노 : 맛있으면 그만인 것이오니-.
요시노는 그냥 뭐랄까.
해맑게 말 했어.
P : ...여기선 내가 소수인거야?
슈코 : 걱정마, 난 아무생각 없으니까.
치에 : 뭐어... 저도 많이 먹어본게 아니니까 맛있는건지 맛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한마디로 중립이라는건가.
치에는 나랑 똑같네.
P : 그래도 일단 내가 소수파인건 맞잖아.
슈코 : 그럼 P 군이 사올래?
P : 에...
슈코 : 자자, 얼른~.
그렇게 나는 P 군을 떠밀었어.
P 군은 당황해하면서 그대로 나한테 떠밀려 나가졌고...
슈코 : 그럼 좀 기다릴까나~.
린 ; 괜찮은거야?
슈코 : 뭐, 피자라면 더 먹을 수 있는데.
린 : 그게 아니라... 하아, 뭐 상관없나.
그리고보니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던게 한 가지 있지.
P 군이 있으면 그걸 물어보기도 좀 그렇기도 하니까.
슈코 : 그런데 말이야. 린은 차라리 인외였던 쪽이 편했을려나~. 싶은 생각 해본적 있어?
린 ; ...하?
슈코 : 그러니까 인외라면 그냥 당연히 그렇게 태어나거나 아니면 자기가 그런 힘을 가지고 싶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야. 린은 인간에서의 예외. 돌연변이 같은 취급이잖아?
린 : 흐응, 그건 갑자기 왜?
슈코 : 그냥 궁금해서. 굳이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지만.
과연 린은...
1. 해본적이야 많다.
2. 딱히 그런 생각 없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사실 1이 재밌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린 성격은 2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일단 2로
슈코 : 그래?
린 ; 응. 애초에 인외라는 존재를 알게 된 것도 비교적 얼마 안 됐고...
그런 인식인걸까.
차라리 그런게 좋기도 하지, 그야 그런 식으로 고민이 된다는거면 많이 복잡해지니까 말이야.
린 : 근데 그건 갑자기 왜?
슈코 : 혹시나 해서 말이야. 린 같은 능력자는 흔하지 않고.
그 중에서 매우 특이한 녀석이니까...
고민 있으면 좀 들어줄려고 했었지.
요시노 : 후후, 다 아는 것이오니-.
슈코 : ㅁ, 뭐가...
요시노 : 그냥 린 씨가 걱정되는 것이오니-.
린 ; 헤에, 슈코가?
아니, 일단 나도 그냥 평범하게 걱정하거나 한다고.
안 하는게 이상한거 아닐까.
뭐... 그런거 전혀 신경 안 쓰는 족속들도 있긴 하지만.
그 시키마저도 신경 쓰는데 말이야.
인간들이랑 섞여살다 보면 어쩔 수 없어.
치에 : 그런데 피자 언제 올까요...
린 ; 갔다 오는건 10분만에 된다고 해도 주문하고 나오는 시간까지 합치면 30분은 있어야 될거야... 빨라야 그정도고.
린은 치에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줬어.
...그리고보니 저 둘은 언제 만난거지?
+~2까지 치에와 린의 첫만남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주세요.
린 :응?
슈코 : 내가 둘이 처음 같이 있는걸 본건 치에가 장난칠려다가 걸렸던 때인데...
막 요술을 배워서 이것저것 장난치는데 써먹던 치에를 순식간에 겁먹게 만들었던 그때 말이야.
그 전에 만났으니 그런 장난을 쳤을것인데...
치에 : ...? 어떻게 만났더라...
린 : 생각 안 나?
치에 : ...으으... 뭔가 무서워 했던 것 같긴 한데... 으음...
아무래도 치에는 잘 생각이 안 떠오르는 것 같아.
그렇다면 린인데...
슈코 : 어떻게 만난거야?
린 : 으음... 아마 치에가 일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일거야. 그때도 무슨 신입 어쩌구하면서 같이 일을 했던거니까...
슈코 : 흐응, 무슨 일이였는데?
린 ; 모델 일이였어.
...아아, 혹시 그건가?
치에가 처음으로 찍었던 그 모델 일.
...예상외로 꽤 됬네?
린 ; 그때 묘하게 날 무서워 하는거 있지.
슈코 : 린은 그런 오오라가 있으니까.
린 ; ...그건 그것 나름대로 상처인데.
그런데 진실인걸.
전에도 떠올렸던 것이지만 정말 길 막고 돈 내놓으라고 하면 상납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린은 그런 난를 살짝 째릿하고 보더니 한숨을 쉬었어.
자각은 있는거겠지.
치에 : 그, 그래도 지금은 무섭다고 생각 안 한다구요...!
린 : 응, 고마워.
치에 : 아, 그때 뭔가 쓰다듬어 주셔서...
린 : 잘 안 찍힌다면서 풀죽어 있으니까 위로삼아 해준건데.
치에 : ...그랬었나요?
아무래도 그 과정 자체는 크게 생각 안 한 것 같아.
애초에 치에는 금방금방 회복하는 성향이니까 그런걸려나.
요시노 : 그럼 그렇게해서 친해진 것이온지-?
린 : 뭐랄까. 그 이후에 슈코 이야기로 넘어가서, 슈코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다보니까 말이야. 공통된 주제가 있으면 친해지기 쉽다고들 하잖아?
뭐, 그건 그렇지.
+~2까지 슈코에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적어주세요.
슈코 : 에~. 그랬어?
치에 : 으우...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치에.
그렇게까지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슈코 : 그나저나 왜 날 선망하니까 기분이 묘한건데?
린 ; '...그 슈코에게?' 라는 느낌.
슈코 : 린에게 있어 나는 뭘까나...
뭐, 자주 놀리고, 또 그만큼 자주 노니까 이상해보이는 것도 어느정도는 납득이 되지만...
린 : 나한테 장난을 그렇게 쳤으면서 무슨 이미지를 원하는건지 모르겠네.
슈코 : 에이, 내가 뭘.
린 : 이상한 환각 같은걸 보여주질 않나, 우즈키에게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려서 곤란하게 만든다던가...
슈코 : 으응~? 뭣 때문에 곤란해졌어~?
린 ; ...봐봐, 지금 처럼 괜히 곤란하게...! 하아...
크게 한숨을 뱉는 린.
뭐, 이래저래해도 린도 놀리기 좋은 애야.
자기주장이 강할수록 놀리는 맛이 있지.
그래서 나오도 그렇게 괴롭혀지는게 아닐까.
나오는 성격부터가 일단 되게 괴롭히기 좋으니까.
린 : 아무튼, 그런거 하면 혼날거라고 했는데... 설마 투명화 되서 다가올줄은 누가 알았곘어.
치에 : 그... 죄송해요...
린 : 과거의 일이잖아. 이제와서 사과하지 않아도 되.
요시노 : 그나저나 P 씨 늦는 것이오니-.
음..
뭐, 슬슬 오고 있지 않을까나.
1. 마중 나가봐?
2. 뭐, 오겠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이것 한 개만 갱신하고 가 봅니다... 몸이 힘드네요... 으어어 더워...
슈코 : 응? 아, 그럴려고.
치에 : 다녀오세요~.
내가 일어나자 눈치채고 물어보는 요시노.
...묘하게 경계 당한다는 느낌도 있긴 한데...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신경 쓰이는건 신경 쓰이겠지.
그럼 같이 가면 될텐데 말이야.
아무튼, 나는 나와서 P 군이 어딨는지 찾기 시작했어.
피자집은 금방 갈 수 있었고, 그 중간에...
P : 응? 왜 온거야?
슈코 : 그냥, 마중이나 좀 나와봤지. 좀 늦기도 했고.
P : 사람이 꽤 있었어서 말이야. 주문이 좀 밀렸어.
뭐, 저녁시간이기도 하니까, 사람이 몰리는건 어쩔 수 없나.
그리고보니 아까 요시노의 반응 때문에 물어볼게 한 개 생겼어.
왜 그렇게 요시노가 신경을 쓰는지도 모르겠으니...
슈코 : 그런데, 아까전에 내가 마중나간다니까 요시노가 꽤 민감하게 반응했거든?
P : 응? 그래?
슈코 : 요즘 뭐 없어? 아, 혹시 뭔가 바람 피는 것 처럼 착각당하는거 아니야?
P : 그, 그럴리가...? 딱히 뭐 없었다고 봤는데.
흐응... 그렇단 말이지.
그냥 요시노의 착각인걸까.
+~2까지 P가 오해를 받았을만한 행동이 뭐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슈코에게 너무 서스럼 없다던가... 그런 것들이면 충분 할 겁니다.
P : 나한테 말해도 말이지...
슈코 : 흐음...
요즘 P 군이 어떻게 지내고 있더라.
어젯밤에 내가 그렇게 해 준것을 제외한다면...
...흐음...
아, 그리고보니 한 가지 생각나는게 있어.
슈코 : 최근 요시노 일 중에서 말이야.
P : 응?
슈코 : 그... 여자 감독 있잖아. 스킨쉽 꽤 서슴없이 하는.
P : ...아아, 알 것 같아. 그 사람 말이지.
그래, 보통 이게 보통의 반응이긴 하지.
스킨쉽이 서스럼 없다고는 해도 그게 끝이니까.
슈코 : 그거 때문이 아닐까? 역시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거 꽤나 신경 쓰이거든, 난 별로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이긴 하지만.
P : ...그거 가지고 그럴까?
슈코 : 의외로 신경쓰는걸지도 몰라?
나도 요시노의 연애관은 깊게 안 파고들어 갔으니까 말이야.
그냥 조금 남녀간의 행위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던가 그런것들은 겉으로 들어나니 알고 있지만...
그 외의 것은 나도 모르는게 많아.
슈코 : 신의 독점욕은 무서운거라구?
P : 내가 딱히 하지 말라고는 안 했지만... 솔직히 감독님에게 그런걸 대놓고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이지...
슈코 : 곤란하지?
P : 그럴려나.
슈코 : 뭐, 그건 내가 알아서 처리해줄게.
딱히 뭔가 크게 한다는건 아니야.
그냥 살짝 최면을 걸어서 지금보다는 횟수를 줄이는 식일거야.
그래야가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을거고.
P : 위험하게는 하지마?
슈코 : 안 해 그런거~.
살짝 최면만 걸 뿐이라구.
그런데 다른건 뭘까나...
+~2까지 P가 슈코에게 했던 일을 적어주세요.
둘 사이가 되게 가깝구나 생각될 정도의 일이면 OK입니다.
P : 으, 응? 됐어, 이 정도는...
슈코 : 나야말로 됐으니까~.
그렇게 나는 피자를 뺏어들고 길을 걸었어.
...어라, 그리고보니...
슈코 : ...생각해보니 말이야.
P : 응?
슈코 : 이런거 있잖아? 스킨쉽이라고 해야될까... 우리 둘 묘하게 서스럼 없지 않아?
은근히라고 해야될까, 그냥 많다.
예를들자면 적당히 백허그 하는건 물론이고, 내가 손 못 쓸때는 뭔가 먹여준다던가, 그런 것들...
딱히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낯부끄러운 일이잖아?
슈코 : 그거 있잖아. 전에 내가 댄스레슨 끝나고.
P : ...댄스레슨이 한 두번이여야 말을하지.
슈코 : P 군이 간식 먹을거면 손 씻고 먹으라고 해서 먹여준거. 기억 안 나?
P :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그렇게 그냥 지나가는 것 뿐이였을테지만...
슈코 : 그때 요시노도 옆에 있었으니까.
P : 아, 생각났다. 확실히 그랬었어. 그래서 내가 먹였었나? 그냥 막집으려고 하니까.
슈코 : 그랬었지.
P : 옆에서 보면 그냥 먹여주는 걸로만 보이는구나... 생각해보니까 확실히...
으음... 그렇지만...
1. 이런 스킨쉽 정도야 신경 안 써도 되지 않아? 굳이 요시노도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고...
2. 그래도 적당히 비켜줘야 되는걸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요즘 너무 바쁘네요... 아마 내일까지는 바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좀 시간이 남으니 간간히...올릴지도...?
P : 역시 그러겠지?
우리들이 괜히 서먹해지면 아마 요시노도 꽤 신경쓸거야.
그것도 그거지만...
...역시 그건 싫네.
아아, 몰라. 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거지.
우리들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왔어.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린과 요시노, 그리고 치에와 함께 피자를 나눠먹었는데...
뭔가 좀 찜찜해.
역시...
아직도 좀 걸리는걸까.
린 ; ...흐응...
슈코 : 왜 그렇게 봐?
린 : 아니, 그냥.
피자 한 쪽을 먹으면서 날 묘하게 보는 린.
치에 : 으음... 이 피자 맛있네요.
P : 그렇지?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사온거야.
치에 : 나중에 또 사주세요!
P : 에, 무, 뭐... 괜찮겠지? 어차피 치에도 그런 살같은건 안 찔거고...
치에의 말에 허둥거리고 있어.
역시 P 군이 치에를 딱 잡기는 무리일까나.
뭔가 시키나 프레쨩 같은 경우에는 의식하고 벌이는 것이다보니 딱 뭐라고 할 수 있을텐데 치에는 묘하게 그런 자각은 또 없으니까.
거기에다가 피자 좀 더 사달라고 부탁하는 저 반짝이는 눈빛.
누가 안 사주고 배기겠어.
요시노 : 후후, 치에는 먹성이 좋은 것이오니-.
P : 응... 그렇네.
치에 : 으흐흥~♪
그런데 지금 봐도 이런데 평소엔 얼마나 얻어먹고 있는걸까나.
1. 그렇게 피자를 다 먹고... 어라, 린이 부른다.
2. 요시노? 무슨 일이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 : 여고생의 먹성을 얕보지 말라구~.
P : 그것 때문이 아니잖아...
우리들은 그 피자를 다 먹었어.
그런데 음...
아마 립스 애들만 불렀어도 이건 다 처리 됬을걸?
우리도 성장기라구.
...뭐, 나하고 시키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뒷정리도 할겸 피자박스를 버릴려고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린 ; 저기, 잠시 이야기 할 수 있어?
슈코 : 응? 문제는 없는데.
린이 같이 따라나와 말했어.
뭔 일 일까?
...
슈코 : 그래 무슨 일?
린 ; 그냥 조금 궁금한게 있어서.
슈코 : 흐응...? 뭐가?
린 : 아까전에 피자 사왔을때 묘한 느낌이 있었어 가지고 말이야. 싸운건 아닐테고 무슨 일 있었어?
아, 그건가.
그걸 또 눈치챈건가...
역시 눈치 좋네.
린 : 뭐, 슈코니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역시 좀 신경 쓰여서.
슈코 : 말 한 그대로 큰 일은 아닌데...
1. 말 할까?
2. 아니, 말 안 할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응? 무슨 소리야 그건?
슈코 : 이야기 하면 길어지는데, 전생의 이야기야. 이건 P 군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고. 그것 때문에 좀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요즘.
린이라면 말 해도 되겠지.
입도 무거운 아이고,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애이기도 하니까.
린 : 그런거 말해줘도 괜찮은거야?
슈코 : 뭐, 비밀 같은건 아니니까. 알고 있는 애들도 꽤 있고. 요시노라던가 사에라던가 시키라던가... 애초에 코바야카와 가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거 부끄러우니까 없에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래도 내려오는걸 봐서는 정말...
그럼 일단...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까.
...
나는 적당히 코지로와 살았던 이야기와 처음 만났던 이야기, 그리고 그 끝에 어떻게 됬는지까지 적당히 요약해서 말해줬어.
정말 그냥 '코지로라는 사람이랑 만났을때는 정말 목숨걸고 싸웠지만 나중에 가서는 메데타시 메데타시였다.' 라는 간략한 요약이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걸까,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코지로의 환생이 지금의 P 군이라는 것이고.
그것을 들은 린은 나를 빤히 보더니 입을 열었어.
린 : 뭔가 이 이야기 슈코답지 않네.
슈코 : 뭔 뜻이야 그건?
린 : 아니, 과거에 그렇게 정말 알콩달콩거리면서 살았다는거야?
슈코 : 에~, 지금도 나 사에랑 꽤 잘 지내고 있다고 보는데.
린 : ...중간에 뭐가 있었던건지...
한숨을 쉬는 린.
뭐, 지금 보면 사에와 같이 지내는 시간이나, 코지로랑 같이 지내던 시간하고는 꽤 차이가 나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벌써 대충 400~500년 쯤 전이라구. 그런게 안 바뀔리가 없잖아.
그리고, 일단 중간에 내가 저지른 일도 있고.
슈코 : 아무튼, 지금도 여러모로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스킨쉽 같은것도 거의 서스럼 없단 말이야. 그것 때문에 요시노가 좀 신경 쓰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린 : 그래서 그만둘거야?
슈코 : 설마, 내가 그럴 것 같아?
린 : ...그렇지, 그러지 않으면 슈코가 아니지.
나는 요호라고.
그것도 꼬리 9개 달린 구미호 요괴.
사랑 가지고 노는 것은 특기야.
그게 신이여도 큰 문제는 없고.
그러니까 난 그냥 내 마음대로 할려고.
린 : 뭐, 그래도 나중에 고민이 심해지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찾아와도 되니까.
슈코 : 오~. 린 착한데~.
린 : 일단은 어느정도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니까 말이야?
아, 그리고보니...
슈코 : 미카하고는 어떻게 됬어?
린 ; ...그게...
1. 얼마전에 데이트를 했었는데...
2. 같이 방송 촬영을 했었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 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슈코 : 왠 한숨이야 갑자기.
린 : 그게, 조금 일이 꼬여서.
...?
뭐가 꼬였다는 걸까?
린이 말하는 거니까 그렇게까지 큰 것은 아닐테지만.
슈코 : 뭐가 꼬였다는거야?
린 : 어쩌다보니까 말이야... 미카랑 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옆에 리카가 같이와서.
슈코 : ...아.
린 : 뭐, 예상은 했었어? 이런 일도 있겠다 싶었었거든. 미카잖아. 리카가 달라 붙으면 질 수 밖에 없는거 알잖아?
거기에는 크게 불만이 없는건가.
하긴, 미카랑 같이 그렇게 있는데 리카가 들어오는건 예측가능한 일이긴 하니까.
린 : 나름 재밌게 놀긴 했는데 꽤 오래간만에 데이트였는데 말이지.
슈코 : 그게 아쉬운거야?
린 : 아쉽달까, 그냥 앞서 말한 것 처럼 단순히 꼬인거야. 재밌게 놀았었고.
이야, 대인배네.
연인이랑 같이 데이트를 간 것에 동생이 끼어든건데.
슈코 : 그런데 그 린이 이렇게 말하는걸 봐서는 불만이 있었나본데?
린 ; 딱히 그런 생각은 없었는데...
슈코 : 에이에이, 나랑 린 사이잖아. 숨기지 말구~.
린 : 그러니까 딱히 뭐...
...
나는 그렇게 린에게 매달렸고, 린은 이리저리 튕기다가...
결국엔 한숨을 쉬면서 입을 열었어.
린 : 하아, 뭐 아에 없진 않지만 말이야. 딱히 싫었다던가 그런건 또 아니니까?
슈코 : 응응, 그래서?
린 ; ...왜 그렇게 관심 많은거야?
슈코 : 그야 남의 연애사만큼 재밌는건 또 없으니까.
린 : 하아... 뭐, 좀 아쉽다 정도야. 거짓말 아니니까?
린은 그렇게 말하면서 사무실로 들어가 버렸어.
좀 더 뭔가 캐내고 싶었는데 눈치는 좋다니까...
그나저나 흐응... 좀 더 하고 싶었다 이거지?
그렇다면은...
1. 일단 미카에게 가서 미카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볼까?
2. 뭐, 그건 나중에 가서 하도록 하고, 치에랑 좀 더 놀아볼까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차피 미카는 나중에라도 만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나는 린을 따라 사무실로 들어왔어.
들어오니 왠지 P 군이 요시노의 무릎을 베고 자고 있는데.
무슨 일 있었나?
린 : 저기, 무슨 일 있었어? 갑자기 저렇게 자고 있으니까 좀 뭔가 의심스러운데.
요시노 : 아, 별 것 아니오니-. 그저 피곤해 보여서 눕게 했더니... 이렇게 된 것이오니-.
나랑 비슷한 느낌이였는지 린이 먼저 물어봤어.
역시 신이다보니까 저런 오오라가 있지.
특히 인간들에게는 마음의 안정을 준다고 해야될까.
그런 의미로 배우자로서는 완벽한 존재 아닐까.
물론 좀 부담이 되긴 하겠다만.
치에 : 그런데 저렇게 피곤한걸까요?
슈코 : 하는 일이 많으니까 말이야. 여유 있어 보인다고 해도 힘든걸거야.
일단 립스의 프로듀서이기도 했지만 요시노가 들어오가 나서 임시로 맡는다고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거기에다가 치에까지 받게 되었으니...
내색하진 않아도 쌓이고 있는 피로가 있을거야.
어제 내가 풀어주긴 했었지만...
역시 요시노가 더 편하겠지.
뭐, 나중에 좀 더 봐주기로 하고, 그럼...
치에랑 뭘 할까나.
+~2까지 치에와 돌아가기 전까지 뭘 하면서 놀지 적어주세요.
밖에 나가도 되고, 그냥 안에서 놀아도 되고...
요시노 : 호오? 운동이라면 무슨...
슈코 : 으음... 몸도 좀 뻐근하곘다...
나는 치에를 봤어.
생각해보니 나는 치에의 능력에 대해 잘 아는게 없어.
물론 요력을 꽤나 자유자제로 다룬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뭐랄까...
음... 신체능력?
그게 문뜩 궁금해졌어.
그리고... 요즘은 잠잠해지긴 했지만 영 방심은 또 안 되니까 말이야.
한 번 체크해보는 것도...
린 : 저기, 뭔가 꾸미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슈코 : 응? 딱히 아무것도? 그냥 치에의 능력을 좀 테스트해볼까 해서.
치에 : 엣...? 저요?
그럼 뭐, 적당히 준비해보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역시 일단 얼마나 빠른가를 알아볼까나.
역시 이렇게 오니까 과연 궁금한걸...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40 : 의외로 치에는 몸치?
41~80 : 흐응, 꽤 빠르네, 뭐. 역시 이정도지.
81~90 : 헤에, 빠르네.
91~100 : ...어라?
높은 걸 채택합니다.
슈코 : 비슷하지. 뭐어... 어떻게 가도 상관없지만 일단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만 한정해서.
치에 : 그럼 도착지는 어디에요?
슈코 : 으음... 글쎼, 어디가 좋을까.
나는 주위를 둘러봤어.
그리고 가장 눈에 띄이는...
슈코 : 저기 어때? 도쿄타워 꼭대기 쪽.
치에 : 아... 네! 저기로 해요!
치에는 거의 노는 분위기네.
뭐, 노는거 맞긴 하지만.
그렇다면 일단...
린 ; 그럼 내가 출발 신호를 하면 되는거야?
슈코 : 응. 부탁할게~.
린 : 하아... 그럼 준비.
일단 나와 치에는 인간의 몸인 그대로 뛰기로 했어.
뭐, 내가 본체로 이동하다 보면 역시 눈에 띄니까 말이야.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딱히 문제 없지만 날 감시하는 녀석들이 뭔 설레발을 칠 지 모르니까 말이야.
린 : 출발!
린의 출발 신호와 동시에 나와 치에는 출발했어.
그나저나...
적당히 뛰고는 있다고 해도... 이 속도를 따라온다는 걸까.
막 엄청나게 빠른 속도는 아니야. 나도 건물 지붕을 밟아가면서 가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치에도 만만치않게 빠르네.
하지만 거기까지야.
역시나 내가 먼저 도착했고...
치에 : 하아... 하아... 후우...
슈코 : 체력...이랄까 이럴땐 요력이 모자르다고 해야되나.
치에 : 우... 힘들어요...
크게 숨을 몰아쉬는 치에.
이건 체력 부족 이라기 보다는 요력 부족이다.
물론 요괴들도 체력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고갈되는 때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단순 이동에 지쳤다고 보기에는 좀 너무 과하고.
나는 그런 치에에게 내 요력을 나누어 줬어.
그리고 곧...
치에 : 후아... 조금... 나아진거 같아요.
슈코 : 응, 그럼 돌아갈까. 자, 업혀?
치에 : 네!
난 슈코를 업고 다시 프로덕션으로 돌아왔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린애게 말해주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입니다.
린 : 어라? 정말이네. 언제 풀렸데.
그렇게 말하면서 쭈그려 앉아 자신의 신발끈을 살피는 린.
그런 린에게 불빛을 좀 비춰줄려고 여우불을 소환했는데...
치에 : 응?
슈코 : ...어라...
린 : 왜? 무슨 일이야?
불이 한순간에 꺼져버렸다.
단순한 불이면 그냥 바람에 꺼졌나 하겠지만 내 요력으로 이루어진 불이였는데 그게 꺼졌다는건 평범하지 않다.
순간 내 몸에 이상이 생긴것인가 했는데 그 불의 요력은 그대로 치에에게 빨려 들어갔고...
치에 : 응...?
린 ; 내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지금 치에에게 뭔가 빨려 들어간 거 같은데.
슈코 : 응. 그래, 잘못본거 아니야.
치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야.
도리어 당황하고 있어.
자신이 의도해서 한 건 아닌 거 같은데...
슈코 : 혹시 말이야. 치에 지금 배고파?
치에 : 엣, 아뇨? 아까 배부르게 먹었는데...
슈코 : 으음... 그렇다면 요력이 비어있어서 그런가... 전에도 전구 한 개 깨트려 먹었었고.
치에 : 아... 그런건가요?
전에 사에의 집에 있을때 전구 한 개 깨트려 먹었지.
그냥 '저 불이 꺼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 것 만으로 말이야.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지쳐 있으니까...
슈코 : 빨리 쉬고 싶다...라던가. 생각했어?
치에 : 네, 그 정도는 뭐...
슈코 :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요력의 덩어리가 나온다면 몸은 그걸 흡수하려 하겠지. 그것 때문인가...
추측 할 수 있는건 이정도야.
린 : 흐응... 그리고보니 이야기는 들었어. 힘의 컨트롤이 매우 좋다고 했었지?
슈코 : 그게 가끔씩 폭주해서 이렇게 되지만 뭐.. 문제 없을려나?
큰 문제는 아니다.
그냥 커가면서 앞으로 더 자신의 힘을 잘 제어하게 되면 되는 이야기이고.
그럼...
슈코 : 자, 내려가자.
치에 : 네...
아마 자신이 또 사고 쳤다고 생각하는 치에에게 뭐라도 좀 해줄까.
1. 사에하고 같이 내일 어디 놀러갈까. 유원지라던가.
2. 아니면 뭐 선물이라도 한 개 사다줄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내일이면 사에도 별 일 없을거고.
그렇게 우리들은 시간을 때우다가 P 군이 일어나고 일을 좀 도와주고...
그리고 그대로 기숙사로 돌아왔어.
치에는 그 후로 활발해져서는 언제나처럼 지냈지만, 그래도 아까전의 일이 걸리는건지 조금씩 눈치를 보긴 했어.
그런데 사에는...
아직 안 돌아온건지 내 방에도 없었고, 사에의 방에도 없었어.
사치코한테 물어보니까 오늘 촬영 종료기념 파티겸 회식이 있다고 해.
그것 때문에 늦는거겠지...
치에 : 그럼 저... 먼저 잘게요...
슈코 : 응? 잘자.
사치코 : 안녕히 주무세요~!
하품을 하면서 내 방으로 들어가는 치에.
적당히 사치코랑 이야기좀 하다가 들어갈까.
사에도 기다릴겸...
사치코 : 그런데 치에는 따로 방이 없었던가요?
슈코 : 뭐어... 따로 원하지 않으니까 그냥 계속 나랑 같이 있지. 문제는 없잖아?
사치코 : 뭐어, 방은 꽤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슈코 : 사치코는 말이야. 요즘 뭐해?
사치코 : 에... 그렇게 물어도 뭐라 답하기 애매한데요. 뭐, 저는 언제나의 귀여운 저이니까 어쨌든간에 좋은 일들만 있지만요!
정말, 자신감 넘친다니까.
1. 그리고보니 142's가 이번에 라이브 잡혔던데...
2. 그리고보니 마유랑은 지금 어떨려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