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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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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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이름, 매력 등등 모든것은 처음의 주사위로 결정이 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해서 회사에 입사하고 프로듀서계의 전설이 될때까지!
우리 창댓러들의 아이돌(..)이 될 우리 프로듀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1만창댓의 분가입니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성원에 힘입어 완결을 낼수 있었습니다.
정주행 하시는 분들 화이팅!
[본가 링크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23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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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갓의 농간은 마지막까지 지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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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데?"
아스카의 짧은 말이었지만 루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 충분했던 모양이다.
아이코는 루키가 했던 안무를 떠올리려는듯 몸을 움직이며 말했다.
"루키 트레이너 씨는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트레이너 씨니까요. 역시 믿음직스러워요!"
"응..나도, 루키 트레이너 씨가 제일 편해.."
미호의 애매한 발언까지도, 지금의 루키에게는 모조리 칭찬필터로 인해 칭찬으로만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헤헤..."
말그대로의 헤롱헤롱.
그러다가도, 나를 바라보더니-
"흠흠. 얘들아! 프로듀서와 크로네를 실망시킬 수 없잖니? 오늘부터 지옥의 특훈이야!"
"""네!"""
잘 조절해 주겠지.
그렇게 루키를 뒤로하며 밖으로 걸어나왔다.
이제야 서류를 확인하는구나.
무대에 관한 서류를 사무실에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다.
"어디보자... +1일 후. +2시 방송이고. +3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방송국이네."
지금은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테지만, 문자를 보내놓으면 연습이 끝나고 확인하겠지.
나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스케쥴에 관한것을 적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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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대까지 남은 일수. [주사위 일의자리 사용. 0일경우 10으로 판단.]
+2 방송 시간 [주사위 일의자리 사용. 0일경우 10으로 판단. 기준은 오후.]
+3 방송국까지 걸리는 시간 [주사위 값 사용. 기준은 분.]
예정된 피곤함에 눈앞이 아찔했지만, 이만한 무대와 방송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감수할수 있었다.
6시에 방송시작이구나.
10일정도 남았으니 연습도 어느정도 마무리 될듯 보이고.
'시간은 금방 흘러갈테니까.'
아마, 눈 깜짝하면 새앨범 복귀 당일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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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투표.
1. 지금의 빅웨이브을 놓칠수 없어요! 바로 미스틱 복귀무대로 이어서 갑시다!
2. 크로네의 일상에 관한 에피소드 짧게 하나 보고 미스틱으로 가요!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빅 웨이브? 무슨?
하지만, 아직까지 모두 휴식을 즐기고 있는 크로네의 대기실은..
아직 문을 열고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왁자지껄한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뭐, 이제 미스틱 복귀도 얼마 안남았고.
유난히 왁자기껄한 것 같은 대기실의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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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어떤일이 있었을까요? 가장 높은 값을 채용합니다. 최대한 짧고 간략하게 적어주세요!
[ex) 좋은예-> 프레데리카가 아리스를 울렸음.
나쁜예 -> 상황에 대한 설명과 무수한 대사들 그리고 스케일이 커질것 같은 상황을 길~게 적어놓은것.
말그대로 미스틱의 복귀 전에 짧게 숨돌리고 가는것이니만큼 시리어스로는 가지 맙시다! 저도 피곤하고 여러분도 피곤할거에요....아마도요.]
(사실 비밀이가 들어오는 순간에 모두 잽싸게 숨었다.)
그런데 그 주제가..
'아니, 내가 들어온줄도 모를정도로 다들 엄청 집중하고 있잖아! 말하는 쪽이든 듣는쪽이든!'
당황함에 나도 한쪽 구석에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마지막까지 남은 두 사람인 모양인데.
그 두사람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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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토론 결승전에 오른 아이돌 '한명'을 적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값 순으로 2번째까지해서 두명의 아이돌을 선출합니다.
조용히 숨을 죽이며 광경을 지켜보고 있자, 이미 이곳은 토론장이라기 보다는 거의 힙합하듯 무대에서 관중들의 동의와 환호성을 더 많이 이끄는 쪽이 이기는 그런 시스템인 모양이다.
랩과 힙합만 안할뿐이지 완전 랩배틀과 같잖아..
이 배틀도 막바지였는지 미카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게 겸손하고 노력하는 프로듀서를 난 본적이 없어. 조금 바보같을 정도로 착하고 모질지 못해서 답답할때도 있지만, 그것까지도 정말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해."
모두가 박수를치며 호응하기 시작했다.
이번은 미카의 차례였구나.
계속되서 미카의 말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스카쨩하고 아리스쨩을 좋아한다던데? 나랑 미적감각도 비슷한것같아. 후히히.."
모두의 얼굴이 일순간 굳었지만, 미카는 곧바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어른, 아이를 관계하지 않고 동등한 객체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면이야말로 프로듀서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해!"
이제 마지막 상대를 해야할 아리스는 한줄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편, 일장 연설을 끝낸 미카에게 쏟아진 환호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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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환호성 주사위. 모든값을 더합니다.
[높을수록 마! 아지매 말이 맞심더!
낮을수록 뭔소리꼬! 시끄럽다고마!]
p.s 44면 정확하게 250....
요금은 100쥬엘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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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리스의 차례가 되었다.
"히미츠 프로듀서는 외국어를 잘합니다! 아냐 씨와 러시아어로 막힘없이 대화하고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라고요!"
아리스 답게 정론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상냥합니다! 제 머리도 묶어주셨어요!"
어라.
뭔가 점점 핀트가 엇나가고 있어?
"그리고 제 딸기 파스타도 맛있게 먹어주십니다!"
하지만, 그런 필사적인 아리스가 귀여웠는지 모두가 힘내라며 박수를 쳐주기 시작했다.
아리스는 으쓱거리며 말을 이어나가고 말이지.
"따라서, 저처럼 어린 아이에게 롤모델이 될수있는 훌륭한 사람이 히미츠 프로듀서입니다! 그렇기에 어린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있죠! 네 논파!"
평소에 뭐 하고 있나했더니, 크로네...
나 없을때 이런일을..
정작 당사자인 나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터질것 같았다.
몇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토론은 끝이났다.
이제 아리스의 환호성을 들어봐야 승패를 가릴수 있겠지.
아리스를 향한 크로네의 환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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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환호성 주사위. 모든값을 더합니다.
[높을수록 아리스는 귀엽구나. 햝쨕햝쨕.
낮을수록 아리스의 주장은 틀렸어! 벌칙으로 햝쨕햝쨕.]
미카 272
44보다 크면 아리스 승.
44보다 작으면 미카 승.
44면 무승부.
미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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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명백했다.
모두는 미카의 손을 들어준것 같았다.
아리스는 아니라며 다시 생각해보라는듯 설득을 시작했지만 이미 대세는 미카였다.
"모두! 프로듀서의 좋은점을 알아줘서 기뻐☆"
"히미츠 프로듀서는 로리콘같은게...으우우.."
결국, 아리스는 속상하다는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황한것은 우승자인 미카도 마찬가지.
모두가 어찌해야 할줄 모르는 가운데.
어떻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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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기 의자에 앉아있던 후미카가 일어서는것 같다. 나는 이 혼돈에서 빠져나가는게 이로울것 같아.
2. 내가 나서겠다.
3표 먼저 얻는쪽으로 갑니다.
결국, 아리스를 울렸군요. 못된 독자님들 같으니라구.
아리스 울려서 좋으십니까? 저는 슬픕니다! (혐성)
우리 로리콘 히미츠여!!! 아리스를 회복시키는것이다!
2
내 말에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화들짝 놀라며 프레데리카가 외쳤다.
"와우~! 잠입실력이 엄청나! 어싸씨노!"
"응응! 뭐였지? 목격자가 없으면 암살이라는 느낌?"
...나는 너희들을 절대 해치지않으니까!
그렇게 마음속으로 태클을 걸고나서 아리스에게 다가갔다.
"자, 아리스. 왜 울고있어?"
'...프로듀서는 로리콘 같은게 아닌데..모두 이상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서..속상해서요..."
말하면서도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눈물을 흘려내는 아리스였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를 아껴주는거구나.
존경한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었을지도.
나는 그런 아리스를 바라보는 크로네에게 일어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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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히미츠가 할 이야기를 적고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아리스가 귀여운 건 변함이 없으니까.
거기다.... 나에겐 다 어린애인걸. 카에데씨 빼고.
즉, 난 로리콘 프로듀서네 하핫!
물론 아스카짱도 카에데씨도 쇼코짱도 프레데리카짱도 나츠키씨도 카나데짱도 카렌짱도 미호짱도 나오짱도 아냐짱도 후미카씨도 아이코짱도 료짱도 유이짱도 미카짱도 모두 모두 다 좋아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로리콘으로 놀림 당해도 괜찮아."
의외라는 눈이 나에게 쏟아졌다.
그리고 나는 여유롭게 미소지으며 답했다.
"왜냐하면, 아리스가 귀여운 건 변함이 없으니까!"
"프로듀서..."
부끄럽지만 기분 좋다는 듯이 베시시 미소지으며 안겨드는 아리스를 안아준 뒤, 점차 범죄자의 눈으로 바라보려는 아이들에게 외쳤다.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나에겐 다 어린애인걸? 대부분이 미성년자이기도 하고말이야! 유일하게 연상이신 카에데씨는 당연히 빼고! 즉, 난 로리콘 프로듀서라고 불러도 어쩔수가 없는걸..? 모두가 뭐라해도 나는 크로네가 정~말로 좋으니까!"
이때다 싶었는지 달려와서 안겨드는 카렌과 유이.
그리고 재밌어 보인다는 이유 하나로 달려드는 프레데리카에 의해서 나는 졸지에 크로네에게 햄버거를 당했다.
수, 숨쉬기 힘들어..
발버둥치는 나에게 조용히 다가오는 카에데 씨.
나는 눈을 빛내며-
"도, 도와주세요..! 빠져나올수가 없..."
"크로네에서 유일한 연상인 늙은 여자는 못미더운 사람이라는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멀어지는 카에데 씨.
나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함게 술자리를 가지겠다는 조약을 맺을수밖에 없었다.
외교적 굴욕이야..!
.....
...
.
'아이고 허리야.'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납작이처럼 눌렸던 충격은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아파할 사이가 아니다.
결전의 날이 밝았기 때문이다.
1시간 40분가량 운전해야하는 만큼 허리가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약속시간에 맞춰서 나란히 나타나는 미스틱을 바라보며 나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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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갑니다.
이제 남은건 정말로 주사위굴려서 성적 잘나오는것만이 남았네요.
긴 싸움이었습니다..
정말 끝이보여서 기쁘네요..
마지막 유종의 미! 확실하게 거두시길 바라며 잠시후에 뵙겠습니다.
어지간해선 연재를 하겠지만, 혹시 못하게 되어도 따로 알릴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Soon!
아이들은 긴 시간동안 각자 편한 방법으로 긴장도 풀겸해서 준비한 것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스카의 경우에는 또 다른 에쿠스테를 꺼내놓은 뒤에 손질하고 있었고.
아이코의 경우에는 노래가 아니라 라디오를 듣는것 같고.
미호는 살짝 창문을 열어둔 뒤에 바깥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중 같았다.
'어떻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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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 더이상 신인은 아니다. 모두 알아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있는데 굳이 커뮤를 할 필요가 있을까?
2. 프로듀서! 커뮤에요, 커뮤!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저기, 얘들아?"
행여 못들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잠시동안 했었지만, 미호와 아스카가 아이코의 이어폰을 빼주면서 프로듀서가 말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아이코. 네 잘못이 아니니까 미안해할 필요 전혀없어.
무슨 일이냐는 듯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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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커뮤 내용을 적어주시고 가장 높은값 채용.
너희들이 내 첫 담당 아이돌들이라서 정말로 기뻐.
마지막까지.. 아니구나. 이후로도 계속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너희의 유닛이름을 미스틱이라고 제안한 건 나였지?
그 때 하지 않은 말이 있어.
그걸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그래. 너희들이 톱아이돌이 되려는 지금 단계에 말하려 해.
너희들에게 내 이름을 부여해서 너희들은 나에게 있어 특별한 아이들이란 걸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
이제 그 꿈이 실현될 시간이 온 것 같아. 너희들에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와주어서 진짜 고마워.
"신비주의자라는 뜻이 있다는 것도 나는 꽤 마음에 들었는데."
모두의 첫대면이 떠올랐을까.
새벽에 전화해서 아침 6시까지 나오라고한 말도안되는 짓을 했었었지.
그리고 이 아이들의 유닛 이름을 지어준것도 나였고.
"너희의 유닛이름을 미스틱이라고 제안한 건 나였지? 하지만, 그 때 하지 않은 말이 있어."
"그건 무슨 말씀이신가요? 우리에게 하지 않으신 말씀이라니.."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어오는 미호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아이코.
아스카만이 묵묵히 나를 바라보며 집중할 뿐이었다.
"거창한건 아니야. 그저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일을 앞에 두고서. 그래. 이렇게 말해야 할것같아. 너희들이 톱아이돌이 되려는 지금 단계에 말하려 해."
"...정말로 만약에이지만 뜬금없이 미안하다고하면 용서안할거야."
그간 많이 당했기 때문일까.
아스카의 농담이지만, 뼈있는 농담에 애써 미소지으며 답할수밖에 없었다.
"사실, 너희들은 내가 생각한 이름을 부여해서 만들어졌잖아? 그렇기에 너희들은 나에게 있어 특별한 아이들이란 걸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 당시에는 나 역시 처음이었고. 너희들도 처음이었기에 했던 말로 넘어갈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 그러지 않았잖아?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많은 시련을 거쳐서 이렇게 마지막 기회까지 온거라고 생각해."
"...그렇네요. 당장 백지화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때.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 많이 막막했었거든요."
"저도요. 아스카가 잡아주지 않았다면 어쩌면..프로듀서를 기다리던 도중에 모두 흩어졌을지도 몰라요."
"..."
말없이 얼굴을 붉힌채 앉아있는 아스카였다.
그랬기에..
그 정도로 필사적이었기에 나와는 떳떳하게 만나고 싶었을텐데.
내가 크로네로 불러내 버리고.
편애하듯이 다뤄버려서 결승까지 무대를 서지 않겠다고 내몰아 버리기도 했고.
나는 정말 여러가지로 부족한 프로듀서다.
잠시 밀려오는 눈물을 애써 참아내기 시작했다.
벌써 눈물을 흘리기엔 이르니까.
"나는 이제서야 그 꿈이 실현될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느껴. 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너희들이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와주어서 진짜 고맙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어. 항상 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는 말만했었지만. 이 기회에 말해볼께. 고마워."
그렇게 나는 애써 눈물을 참기 위해 아랫입술을 깨물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 모두.
눈물을 쏟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자기들이 했었던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아까와 같은 자세였다.
다만.
창밖에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미호나.
고개 숙여 라디오를 애써 만지작 거리는 아이코.
괜히 에쿠스테를 들어올려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며 정돈하는 아스카 까지.
우리들은 그렇게.
방송국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며 나는 애써 밝게 말했다.
"자! 이제는 익숙하게 가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의상을 챙겼다.
대기실에 도착 후, 인사를 하고 돌아온 미스틱.
그리고 리허설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의상을 갈아입고 목을 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길 잠시후.
스태프가 오늘 순서를 알려주는 종이를 건네주었다.
어디보자..
미스틱의 아이들도 모두 궁금하다는 듯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리의 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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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여하는 가수 숫자. [주사위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를 더한만큼. 최소값 5고정.]
+2 미스틱의 무대순서. [주사위값 채용. 높을수록 뒷순서. 90이상일 경우, 마지막 순서 및 최종 보정도 +5추가.]
현재 총보정치 38
"뭐, 순서는 예전에도 말한것 같지만, 마지막이 아니면 큰 상관 없어."
아스카는 능숙하게 붙임머리가 잘 붙어 있는지를 거울로 확인하고 있었고.
아이코와 미호는 자기들끼리 짧게 안무를 맞춰보는듯했다.
그리고 잠시후.
"6번째 미스틱. 리허설 스텐바이해주세요!"
"네!"
아이들은 올것이 왔다는 듯이 무대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크로네의 일원으로서 엄연히 톱아이돌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한 미스틱이었지만.
현장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사실.
순서만 봐도, 뒷쪽이 아닌게 마음에 걸리긴했지만, 나보다는 미스틱의 아이들이 더 마음이 넓은 모양이다.
'미스틱은 리허설을 잘한적이 있나 싶을정돈데. 이번에는 잘 좀 되었으면 좋겠는데..'
두손을 모아, 리허설 무대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미스틱의 리허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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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스틱의 리허설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90이상일경우 최종 보정도 +5 추가. 현재 총보정도 38.
[높을수록 이것이... 톱아이돌?
낮을수록 톱아이돌? 풉.]
스파르타!!
"그러네요. 리허설 하는 족족 못하기로 유명한데. 리허설부터가 다르네요."
"아마, 톱아이돌이 되었으니까. 이번에 1위하면서 여론이건 언론이건간에 증명을 하려는 것 같은데. 한번 지켜봐야겠다. 리허설로만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그 외에도 스태프들은 미스틱의 최고 성적은 3위라는 점도 꼬집었고, 내가 거의 유일하게 1위를 하지 못한 아이돌이라는 것도 말했다.
하지만, 그런 불안감 및 불만을 불식시키듯 멋진 리허설을 해준 미스틱은 인사를 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리허설 이후, 세명 모두 당당하게 나를 바라보는게 처음인것 같은 느낌인데.
'아, 안돼. 이런일로 감동하지 말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다그쳐보지만 이미 코 끝이 시큰거리는게 참기가 조금 힘들지도.
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눈물이 생각조차 안나는지 기쁜듯 나와 함께 대기실에 들어왔다.
"모두들 차분히하자! 본방때도 이렇게만 해주면 1위를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해!"
내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일어서서 다시 안무를 맞추기를 한참.
이제 대망의 본방송이 시작되었다.
첫순서의 가수를 바라보고, 두번째, 세번째.
점점 순서가 가까워질수록 내 심장의 고동도 빨라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의 순서가 다가왔다.
"본방 6번째 미스틱. 준비해주세요!"
"네!"
아이들은 말없이 무대 뒷편에 섰다.
다섯번째 가수를 바라보는 아이들.
무언가 말을 한다면 지금 뿐이다.
실제로 방금 막 다섯번째 가수의 무대가 끝났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내가 미스틱에게 꺼낸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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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히미츠가 할 말을 적어주세요. 가장 높은값 채용!
과연 끝이 어떻게 나려나
그 눈물 흐르기 전까지 잘 부르고 오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