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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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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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고 칵테일도 좋아하기에 이런 류의 글도 한 번 적어볼까 싶어서 시도해 봅니다.
절대로 발할라하고나서 뽕차서 쓰는 글 아닙니다... 절대로요...! 암튼요!
일단 저도 어디까지나 마시고 즐기는 수준의 소비자에 불과하기에 많은 자잘한 고증이랄까, 그런것을 잘 모릅니다.
그러니 자잘한 부분은 넘어가주세요. 저도 최대한 자세히 찾아보고 쓸 예정이기는 하지만... 역시 100% 완벽하다고 하긴 어려우니까요.
이 창댓은 꼭 아이돌 뿐만이 아니라 아이돌 관련 업계관련 (아이돌의 프로듀서, 감독, 사장님 등)도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폭 넓게 선택해 주세요!
연재텀은 제 SF창댓처럼 2일~3일 마다 한 번씩 갱신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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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정말로 놀랐는지 화들짝 놀라면서 코노미에게 의자를 좀 댕겨서 가까이 가는 모모세 씨.
"누군데 그래? 정말이야?"
"잠시... 가깝다고...!"
"그래도 궁금한걸, 어떤 사람인데?"
남의 연애 이야기만큼 재밌는게 없기도 하지.
하지만 이렇게 듣고 있으니까 조금 멋쩍은데.
"여기, 그라운드호그 데이 나왔습니다."
"아, 고마워요."
그렇게 내가 준 잔을 받아가는 모모세 씨.
그것을 보면서 코노미가 입을 열었다.
"그녀석이야."
"응?"
"그녀석이라구, 거기 그녀석."
"...응?"
잔에 입을 대어 마시고 있다가 그 상태로 우뚝 멈추는 모모세 씨.
코노미는 아무래도 이 사람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거겠지.
그만큼 친하고 믿을 수 있다는거겠고.
코노미가 말하는거라면 난 별 말 안 한다. 그야 난 밝혀져봤자 딱히 피해입는건 없기에 이런 것은 순전히 코노미의 맘대로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툭하니 밝힐줄은 몰랐는걸.
"...정말?"
"정말인데."
"코노미 언니하고 여기 바텐더 씨가?"
"응."
나를 보고는 다시 코노미를 보고 아직 믿기지 않는지...
"...정말?"
"언제까지 반복할거야?"
"아니, 정말이야? 농담하는거 아니고?"
"왜, 불만있어?"
"아니, 그런건 아닌데..."
아무래도 얼떨떨한 거겠지.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다.
"저기, 얼음물 좀 한 잔 주실래요?"
"네, 잠시만요."
"..."
나한테 물을 부탁한 모모세 씨는 내가 가져단 물을 한 번에 마시고는 머리가 띵한지 머리를 짚었다.
아무래도 뭔가 자극이 필요했던걸까.
"그렇게까지 믿기 힘들면 굳이 안 믿어도 되지만?"
"아니아니, 전혀 실감이 안 되서 말이야. 코노미 언니하고 여기의 바텐더 씨하고... 어쩌다가 만나게 된거야? 언제부터 사귀었던거구? 아니, 썸은 탔던거야?"
"자자, 진정하고, 아무리 바라고해도 그렇게 크게 말하면 좀 곤란해?"
"아... 그리고보니..."
'큼큼'하면서 목을 울리고는 심호흡을 한 번 하는 모모세 씨.
"그런데 일단 뭐... 전에도 말했잖아. 전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그랬지..."
"그 전 남자친구야."
"..."
또 다시 조금 얼빠진 표정이 된 모모세 씨였다.
한 번에 받아들이기에는 정보가 크고 복잡한 거겠지.
대충 지금 상황을 보건데 이 모모세 씨에게는 나에대한 이야기를 좀 했다던가 그랬던거 같고.
"그럼 언제부터 다시...?"
"대충 일주일... 안 됬나?"
"4일 정도 됬지."
확인을 바라는 듯이 나를 보는 코노미에게 이야기 해줬다.
그 말을 듣고는 모모세 씨는 조금 뭔가를 생각하다가...
"...설마 그때...?"
"응? 뭔가 짚히는게 있어?"
"코노미 언니가 정말 죽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던 날이잖아 그거. 걱정되서 같이 좀 있을까 했는데 코노미 언니가 됬다고 하면서 나갔었고... 그 이후로 꽤 괜찮아져서 괜찮은가 했는데..."
아마도 그 날이 맞을 것이다.
그때의 코노미는 정말로 위태위태 했으니...
지금 이렇게 회복된 것도 코노미 특유의 그 멘탈 회복력 덕분일 것이다.
"마스터, 주문 들어왔어요. 갓파더 두 잔에 모히또 한 잔이요."
"모히또는 부탁할게."
테이블을 돌아다니다가 돌아온 하루는 테이블의 주문을 받아왔고, 나는 갓파더를 두 잔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칵테일을 만드느라 조금 시간이 지나는 동안 모모세 씨도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는지 아까전과는 달리 좀 진정된 것 처럼 보였다.
그런 모모세 씨에게 대충 간략하게 어떻게 다시 이어졌는지 말해주는 코노미.
하루가 테이블 서빙에 나가고, 다시 들어올 때에는 한숨을 쉬면서 잔을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어려웠으면 말 해주지 그럤어..."
"으응, 이제는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마~."
"하아, 정말이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넘기는 모모세 씨.
아무래도 더 깊게 파고들기는 좀 그렇다는 생각인걸까.
+~3까지 이후의 이야기 주제를 적어주세요.
리오가 뭔가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코노미가 은근슬쩍 남친자랑 같으걸 할 지도 모르고...
아마도 코노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때문이겠지.
코노미는 조금씩 조금씩 모모세 씨에게 자신의 고민거리였던 것을 늘어놓고 있었다.
내가 들었던 이야기도 있었고, 내가 듣지 못했던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천천히 들어주는 모모세 씨를 보고 있으니 둘이 정말 친한 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역시 내 옆에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은 일들을 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 그런 하루를 따라 다른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 시간이 흘러서.
서서히 손님들의 사이클이 한 바퀴 돌았을때, 그러니까 먼저 왔던 손님들은 하나 둘 씩 빠지기 시작하고,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할때 쯤.
그 손님들의 첫잔이 서빙이 되면 조금 휴식시간이 생긴다.
그렇게 조금 느긋하게 카운터에서 쉬고 있으니...
"수고했어. 여전히 이 시간대에는 바쁘네."
"그야 손님들 사이클이 한 번 돌때쯤이니까."
코노미는 조금 자상하다고 생각되게 말을 걸어왔다.
그렇지만 난 여기서 낚이지 않는다.
그야 코노미는 아마 이후에...
"그럼 그걸 기념해서 나 블루 라군 좀 만들어 줘라."
"내가 그럴 줄 알았지."
이렇게 부려먹기 때문이다.
코노미가 자상하게 말을 건다? 그건 뭔가 시킬게 있다는거다.
아무튼, 블루 큐라소를 만들 준비를 한다.
전에 츠바사 씨가 시켰던 블루 큐라소 레몬네이드가 논알콜 칵테일이라면, 단순한 블루 라군은 알코올이 들어가있는, 그러니까 술이 들어간 레시피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일단 허리캐인 글라스를 준비한다.
그리고 얼음을 넣어 잔을 식혀주고, 그 얼음 위에다가 1oz(30ml)의 블루 큐라소 리큐어를 부워주고 2oz(60ml)의 보드카를 부워준다.
그 후, 스프라이트를 준비한다.
스프라이트가 아닌 다른 종류의 레몬향이 첨가된 탄산주스라면 뭐든 괜찮다. 세븐업이나, 레몬향 탄산수, 레몬 소다 등등... 입맛에 맞는걸 찾으면 된다.
아무튼, 이 스프라이트를 탑업. 잔의 약 8할이 될만큼까지 채워주고, 탄산이 날라가지 않고, 내용물이 섞일 정도로만 저어준다.
그 후, 파인애플을 적당한 크기로 슬라이스해서 잔에 꽂아주면 블루 라군의 완성이다.
"자, 여기 블루 라군."
"고마워~."
"돈은 확실히 내고 가야된다?"
"에에..."
장난스럽게 대답을 회피하는 코노미지만 일단 계산은 하고 간다.
뭐, 그 돈들이 그대로 데이트 비용에 지출되었으니 사실상 내가 버는건 제로라고... 아니 코노미 상대로는 맨날 적자다.
"흐응... 역시 꽤나 친해보이네..."
"그야 알고 지낸 시간이 꽤 기니까."
"그런데 코노미 언니는 이 사람의 어디에 빠진거야?"
그 말에 하루도 잔을 닦아 건조대에 올려놓다가 반응했다.
슬쩍 시선이 옮겨진 것 뿐이지만 여기서는 다 보인다.
"글쎄, 뭐에 빠졌다고 해도 애매한데."
"에에~. 그렇게 말하지 말구 알려줘~."
"아니, 회피하는게 아니라 정말 애매해서 말이지... 왜 좋아하게 된걸까나 이 사람을."
살짝 나에게 시선을 돌리는 코노미.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보면 은근 부담스럽다.
"얼굴은 뭐, 나쁘진 않지만 잘생기진 않았지, 그때는 지금처럼 가게를 하고 있지도 않았으니 말이야. 경제적으로도 좀 그랬고."
"본인 앞에서 말하기야?"
"하지만 진짜잖아?"
그건 부정하지 못한다.
대학은 다니고 있었지만 꿈은 아에 다른, 바텐더가 되는 것이였고,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딴다고 학원이나 다녔으니 말이다.
코노미와 대학에서 같이 있을 수 있었던 그 1년중의 절반 정도인 여름 방학때는 아에 해외로 나가서 공부하다 돌아왔었고.
그때는 이미 사귀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안한 짓 한거다.
"뭐, 대학교 여름방학때 공부한다면서 해외로 가버리거나 솔직히 사귀는 남자로서는 영 꽝이였지."
"정말요?"
"...묻지마세요..."
아마 코노미도 그걸 신경쓰고 있었던 걸려나.
아니 분명하다.
"뭐, 그래도 이 사람만큼 편한 사람이 없었으니까 말이야. 그때는 아이돌이 될 생각도 안 하고 있었고. 그러니까 그냥 편한 사람이면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같이 어울리다보니까 의외로 잘 맞아서 사귀게 되었다고 밖에는..."
"정말 뭔가 이벤트 같은것도 하나 없었던거야?"
"이벤트라고 해도 그냥 일상이였으니까. 집이 바로 옆집 이였으니까 술마시러 방에 들어가기도 하고, 그러다가 골아떨어져 버리기도 하고... 술집에 같이 놀러가고, 어디 몇일 잡아서 여행도 같이 간 적 있고. 이벤트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이였어 그런게."
"흐음... 친구 이상 연인 미만 같은 관계였다는거야?"
"그게 맞을려나."
코노미는 그렇게 말하면서 블루 라군을 한 모금 마셨다.
조금은 추억에 빠져있는 것인지 그렇게 마시는 모습에는 조금은 부드러운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한 모금 마시고는 실소를 내뱉었다.
뭐가 생각이 난걸까?
"그럼 말이야. 둘이서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던거야? 응?"
"뭐, 꽤 오랫동안 사귀었는데 갈만큼은 갔지 뭐..."
코노미는 덤덤하게 말하지만 도리어 내쪽이 이건 더 부끄러워진다.
그래서 괜히 나는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 카운터에서 벗어나서 테이블의 손님들의 빈 잔을 치우고, 주문을 받고... 하루와 같이 칵테일을 만들고 서빙했다.
"아, 드디어 왔네."
"내가 뭘..."
"은근 부끄럼쟁이라니까."
조금 짓궂게 웃는 코노미였다.
저녀석도 참 날 괴롭히는거 좋아한단 말이야.
뭐가 그렇게 재밌는걸까.
"그럼 말이야. 결국엔 결혼할거야?"
"그럴려나... 마지막엔 그렇게 되겠지, 안 그래?"
"뭐, 나도 너도 더 이상 여자와 남자에 연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아마 우리 둘의 사이가 끝이나면 정말 그대로 남여의 사이라는 것은 정말로 끝일 것이다.
기껏해야 선이나 보고 결혼을 하던 혼자살던 하겠지.
그만큼 내 직업이 여자가 궁한 직업이니 말이다.
"흐음흐음... 축하해요~. 좋은 여자 잡았어요~."
"그... 감사합니다...?"
"코노미 언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요~. 거기에다가 일단 아이돌인 이상 돈은 계속 들어올거라구요? 방송 재방송할때마다 돈이 들어오는데, 거기에다가 성격도 좋고!"
"그, 그만해 그건...!"
왠지 몰라도 코노미가 부끄러워한다.
이런 코노미의 반응은 익숙하지 않다.
원채 내가 놀려지는지라, 코노미가 이러는건 드문데, 역시 동성 친구가 놀리는건 뭐가 있나보다.
아니, 생각해보면 놀리는 것보다는 자랑하는건데 이건?
"그나저나 그럼 신혼여행은 언제?"
"아니, 일단은 아이돌 은퇴하고 나서니까..."
그렇게 오늘은 코노미의 그 익숙하지 않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실컷 볼 수 있었다.
이런면으로는 이 모모세 씨가 코노미에 대한 공략법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장사가 끝이 나고 코노미는 어떻게 할까요?
1. 리오하고 돌아간다. 아니, 끌려간다.
2. 다시 한 번 주인공의 집에?
3. 아니면 그냥 자신의 집으로...
다음 연재 때 까지 가장 많이 뽑힌걸 채택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벌써 12시가 되어간다.
오늘은 손님도 이쯤에서 많이 줄었고, 아마 이 사람들이 전부이겠지.
조금 일찍 문을 닫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보니 코노미 언니는 어떻게 할거야?"
"응? 어떻게라니?"
"집에 이대로 돌아갈거야~? 아니면..."
뭔 소리를 하냐는 듯이 물어보는 코노미에게 모모세 씨는 살짝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다.
"아니, 일단은 크게 생각 없는데..."
"에~, 정말?"
"일단은 말이야. 아무리 사귀는 사이여도 매일같이 뭔가 있고 하는건 아니라구. 그런건 연애 초기때나 있는거지 뭐..."
나를 슬쩍 보고는 다시 모모세 씨에게 시선을 옮기는 코노미.
하긴, 사귀었던 기간은 꽤 되긴 하지.
거기에다가 지금은 각자의 일이 있으니까.
"흐응... 뭐어~, 그럼 오늘 같이 갈래?"
"난 조금 더 있고 싶어서. 먼저 가도 괜찮은데?"
그 대답에 모모세 씨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뭔가를 떠올리고는 컵을 내려놓고 기지개를 피었다.
그리고 의자를 뒤로 빼고...
아마 돌아갈려는걸까.
"그럼 나중에 봐~. 그 때 이야기 해줘야되~?"
"하아, 정말... 뭘 생각하는거야?"
"에이에이~. 아, 계산 해 주세요 여기."
계산을 끝내고 모모세 씨가 나갈때에 코노미는 한숨을 쉬었다.
"뭐 있는거야?"
"분명 저 애는 내가 이후에 뭐 있을 줄 알고 있는거 같은데... 뭐 있어?"
"갑자기 그렇게 물어봐도 말이지..."
"그렇잖아. 딱히 뭐 어디 갈 생각도 없었고."
아까전에 시킨 모히또를 빨대로 빨아마시면서 말하는 코노미.
아마 코노미도 이대로라면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 같은데...
"테이블 정리 끝났어요."
"응, 그럼 슬슬 손님은 그만 받을까.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만 보내고 퇴근하자."
"네."
어차피 내 가게이고 딱히 언제 문을 닫던간에 내 마음대로니까 이런건 참 편하다.
아무튼, 그렇게 한 명, 두 명 남아있던 사람들은 천천히 빠졌고, 슬슬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따여져 있는 술들은 다시 뚜껑을 덮거나 코르크로 막고, 잔들과 쉐이커들을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대에 올려두고, 과일들은 적당하게 온도를 맞춰둔 냉장고에 넣는다.
그리고 테이블도 한 번씩 다시 닦고, 카운터도 정리하고 어느정도 정리하고 나면...
이대로 문 닫을 준비 끝이다.
"그럼, 전 가 볼게요."
"응, 먼저 가. 소고했어."
"수고하셨어요."
인사를 하고 나가는 하루.
어차피 코노미밖에 없겠다, 적당히 간편한 옷으로 좀 갈아입고 나올까.
그렇게 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코노미가 자신이 먹던 잔을 씻고 있었다.
"어쩐일이야 갑자기."
"나는 설거지 하면 안 되나~?"
"그런건 아니지만 말이야. 분명 뭔가 시켜먹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많이 마셨으니까, 으응~. 피곤하다..."
거의 6시간을 내리 마셨지.
중간중간 바람을 쐬러 나간다던가 했었지만, 정말 긴 시간이다.
"이대로 집에 갈거야?"
"뭐어, 그럴 생각이긴 한데... 흐응, 혹시 유혹하고 싶다던가?"
"일단 집에 초대는 하고 싶은데, 좋은 술이 들어와서 말이야."
"좋은 술?"
전에 사뒀던 것이 있다.
"놀라지 말라고. 맥캘란 25년."
"..."
"이 정도면 유혹 될 만하지?"
"정말 그러네..."
맥캘란 25년.
대충 잡아서 15만엔 정도 하는 가격을 가진 술이다. 나는 아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 싸게 구했지만, 시장가는 대충 그정도로 현성되어 있다.
이 맥캘란의 이름은 코노미도 잘 알고 있기에 아마 정말로 좋은 소식일 것이다.
"뭐, 굳이 오늘이 아니여도..."
"가자."
"응?"
"가자~. 가자가자~."
라면서 내 손을 끌고 가는 코노미.
하아... 뭐, 나머지 정리는 내일 출근해서 하면 될려나.
그렇게 나는 코노미에게 끌려서 가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분을 걸어서 우리 집에 도착했고,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뭔가 리오에게 미안해지네 이거."
"그럴거였으면 안 왔으면 됐잖아? 굳이 오늘이 아니여도 괜찮은데 나는."
"그래도 그 정도의 술이 있다면 맛 보고 싶은게 당연하잖아!"
정말, 이녀석도 정말 못 말리는 애주가란 말이야.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을까나, 처음에는 맥주만 마셔도 금방 취했었는데.
+~3까지 코노미와 술을 마시며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게 될지 적어주세요.
연애적인 이야기나 일적인 이야기, 혹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 등... 할 이야기는 많겠죠.
주인공 "뭐가 신경쓰여? 헤어졌다 다시 만났으니 익숙하니까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코노미의 푸념 "내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너한테 좀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됐을텐데..."
주인공 "자괴감 좀 들지마. 코노미, 넌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그 누구보다 크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침대 위로... 갈래?"
주인공: 글쎄.... 얼떨결에 그런거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시작하니깐?
저 눈빛에 기대감이 비춰진다.
가격은 작정하고 모으면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지만, 이런건 물량을 구하는게 힘들다.
경매같은데에 나가서 가격이 책정되기도 하는 그런 것이니까 말이다.
잔을 따고, 위스키 잔에 얼음 없이 두 모금 정도의 양을 따라주었다.
그것을 쥐고 향기를 좀 맡아보다가, 입에 그 잔을 가까이대고는 마신다.
마시고 나서 조금 있다가 입을 열었다.
"으음~. 이 감귤향과... 적당한 바디감에... 정말 좋은걸..."
"그만큼 나무향도 느껴지지?"
"응. 희미하게 꽃향도 나는거 같고..."
그렇게 맥캘란 25년을 따고 잔에 따라주니 되게 좋아하는 코노미.
이만큼 좋은 술도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당연한 것일려나.
"뭔가 과일맛이 길게 지속되네... 별로 안 느껴지던 스모크함도 이제와서는 되게 느껴지고..."
"끝맛이 기니까 말이야."
그럼 이제 여기에다가...
"자, 그럼 얼음도 넣어볼까?"
"찬성~."
...
그렇게 내리 2잔을 마셨을까.
물로 입가심을 한 번 하고 있을때 쯤이였다.
"저기 말이야."
"응?"
"나랑 다시 사귀는거 신경쓰여?"
갑자기 왠 질문일까.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답해야되긴 하겠지.
"아이돌하고 사귀는걸 말하는거야?"
"아니, 그런거 말고... 사실 헤어졌었잖아?"
아, 그 쪽인가.
"뭐, 그때 나쁘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익숙하니까 조금 더 사이가 도리어 가까워 지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까지와서 서로를 많이 못 잊었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것이 보증된 만큼 코노미도 나를 많이 생각해줬다는걸 느끼니, 나쁘지 않다.
도리어 기분 좋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세워지는 느낌이랄까.
처음에 다시 사귈까라는 소리를 듣고 지금까지 내가 해줬던것이 싫은게 아니였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었다.
"...응... 그렇게 말해주는건 고맙네..."
"갑자기 왜 그래, 뭐 고민이라도 있는거야?"
오늘만해도 사실 하루종일 바에 있는것도 뭔가 할 말이 있었지 않았나 싶었고...
뭔가 있었나?
그런것치고 잘 놀고 마셨는데.
"저기 말이야. 내가 좀 더 컸다면 좋았을까? 그렇다면 좀 더 너랑 어울리는 사람이 됐을 수 있을텐데..."
"정말... 그런 자괴감좀 가지지 마. 너는 내가 아는 사람들중 그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사람이니까."
너무 섹시한 것을 밀어붙이긴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참으로 어른스럽다.
뭐, 그 밀어붙이는 것도 자신의 몸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라고 생각한다면, 그 외에는...
사람을 잘 봐주고, 잘 보듬어주고, 대인배에다가 성격도 은근 유하고 착하다.
그런 사람이 어른스럽다는 소리를 듣는거겠지.
"정말?"
"의심스러우면... 오랜만에 침대 위로...갈래?"
여기서는 살짝 농담겸... 한 번 가볍게 떠봤다.
여기서 코노미가 웃어넘긴다면 분위기 전환으로는 꽤나 잘 먹힌거고, 정말 한다면야... 뭐,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자.
"이 로리콘 정말..."
"로리콘이라기 보다는 난 코노미가 좋은 것 뿐인데."
"그게 로리콘이지..."
한숨을 쉬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는 코노미.
농담으로 치부된걸까.
뭐, 그것만으로 좋다. 지금의 코노미의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진 것만으로도 큰 성과이다.
코노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 옆에 와서 앉는다.
그리고서는 내 어깨에 몸을 기댄다.
"갑자기 무슨 일이야?"
"...그냥, 아무리 로리콘 같아도 좋아... 좋아해."
그렇게 어깨에 기댄체로 나를 조금 애절한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코노미.
그런 코노미에게 나는 키스를 하였다.
격렬하거나 진한 키스가 아닌, 그저 입술과 입술이 맡다았을 정도 뿐인 키스.
"미안... 오늘은 몸이 지쳐서."
"정말 막 원한건 아니니까. 걱정마."
"네 그런 곳이 좋다니까, 정말로..."
내 말에 좀 더 나에게 힘을 싣는 코노미.
이렇게 옆의 사람이 힘을 풀고 나한테 기대어 있는건 의지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오늘따라 되게 적극적이다?"
"일단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나온 말이긴 하지만... 뭐, 사랑했던 사람과 같이 시작하니까. 조금 시작지점을 새기고 싶었달까."
"정말, 뭐야 그게."
나한테 기대어 있던 코노미는 다시 떨어져서 자신의 잔을 가지고 왔다.
그래, 오늘은 계속 마시자.
어차피 한 번 딴거. 다 마시더라도 별 후회는 없다.
아니, 다 마시는건 무리일려나.
+~2까지 아침에 코노미와 어떤 방식으로 꽁냥거릴지 적어보세요.
그리고 +3이 바에 올 첫 손님을 정해주세요. 아이돌이나 그 주변인물들이면 누구던지 가능합니다.
술기운도 있고, 일 덕분에 좀 지치기도 했던 나는 소파에 눕자마자 잠에 빠졌다.
"그냥 방 들어가서 자지 그래?"라는 코노미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몸을 움직이기 귀찮았고, 그 말에 반응하기도 전에 골아떨어져 버렸으니...
아무튼, 편하다면 편히 자고 있을 떄 쯤이였다.
"저기저기, 일어나봐."
"응...?"
코노미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눈이 떠졌다.
그리고 내 눈 앞에는 코노미가 있었다.
"역시 방에 들어가서 자, 이런곳에서 자는것 보다는..."
"으응..."
"앗..."
나는 그런 코노미를 끌어당겼다.
몸에 힘을 안 주고 있었던 덕분인지 나에게 수월하게 끌려오는 코노미.
"하아... 정말 뭐야..."
그렇게 안게 되니까 따뜻함이 느껴졌다.
또, 부드럽고... 그리고 향기롭다.
"이럴거면 정말 침대에서 자지 소파에서 뭐야..."
그렇게 투정부리는 코노미를 꼭 안고, 다시 잠에 들었다.
처음에는 조금 나올려고 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쪽으로 몸을 돌려서 나를 안고는 편한 자세를 취하는 코노미였고.
내가 잠들때, 코노미도 나를 안고 점점 밀착해왔다.
그것이, 마지막 기억이다.
...
그 다음, 나를 깨운 것은 다름아닌 뭔가 맛있는 냄새였다.
코를 간지럽히는 달짝찌근하고 고소한 냄새.
많이 맡아본 냄새이다.
그것을 맡고서는 눈을 떠 보면, 옆에 코노미는 없었다.
먼저 일어난 것일까.
부엌에서 소리가 들린다.
뭔가 부글부글 끓는 소리인 것 같은데, 냄새로 추정하건데 아마... 니쿠자가 인 것 같다.
그렇다면 코노미인 걸까.
나는 일어나서 부엌으로 갔다.
"응? 아, 일어났네. 잘 잤어?"
"응... 그런데 뭐하는거야?"
"점심 만들고 있지 뭐. 배고파서."
내 인기척에 눈치채고 이쪽을 돌아보고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코노미.
나는 그런 코노미에게 다가가서 뒤에서 안았다.
"응? 갑자기 뭐야~."
"그냥... 따뜻해서."
"도리어 난 불 앞이라 더운 정도인데."
키 차이 때문에 내가 코노미의 위에 걸친다는 느낌이 되는 자세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괜찮다.
"왜 이렇게 어리광이야?"
"글쎄... 모르겠네..."
그냥 뭔가... 다른 사람의 몸에 닿는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스킨쉽 같은것이 없어서 였을까.
그냥 이렇게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뭔가 지금까지 못 느껴봤던 기분이 느껴진다.
"그렇게나 외로웠어~?"
"...그럴지도."
"그렇게 성실하게 답해버리면 내가 도리어 좀 어색한데..."
장난스럽게 물은 코노미였지만 나는 꽤나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것을 듣고는 니쿠자가의 불을 끄는 코노미.
"자자, 이 정도면 됐으니까, 슬슬 점심 먹자?"
"응. 고마워."
"아, 일단 나 점심 먹고 나서는 나가봐야 되니까."
오늘은 일이 있는 걸까.
하긴, 어제가 비번이였다는 것 같으니까 오늘은 있는게 자연스러울려나.
"그런가... 아쉽네."
"뭐, 나중에 또 한 번 들릴테니까."
"그때는 기대할게."
"네네, 변태 로리콘 씨.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 뜻 아니였는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내 품에서 빠져나오고는 전기밥솥 쪽으로 향하는 코노미.
그럼 그릇이나 좀 챙길까.
...
그렇게 점심을 먹고, 코노미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잘 정리를 하고...
"그럼, 난 이만 가 볼게."
"응, 또 나중에 봐."
내가 손을 흔들어주니 웃어주고는 문을 열고 나가는 코노미.
그럼 오늘은 조금 더 느긋하게 쉬다가 가자.
+~2까지 안나와 그 프로듀서가 나눌 이야기를.
+3이 그 다음에 누가 올지 적어주세요.
안나: 아! 아니.. 그런게 아니라...(프로듀서의 눈치를 본다) 누가.. 조금 신경쓰여서...(얼굴빨개짐)
토요일 주말.
이런 바와 같은 가게는 가장 바쁠 시기이다.
코노미하고는 적당히 문자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뭐, 대부분 코노미가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오늘 역시 언제나처럼 가게를 열고 조금 오래열어 뒀다 싶은 술들로 혀를 적시면서 폐기할 것을 정하고 있을때 쯤이였다.
딸랑 거리는 벨소리와 함께 손님이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그렇게 손님을 보면서 인사를 했는데...
...면식이 있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저 소녀를 안다.
아마 이름이 안나였나.
코노미가 말해줬던 기억이 있다.
나도 TV에서 본 적이 있고.
그리고 그 옆에는 아마... 프로듀서겠지? 그렇게 보이는 성인이 한 명 있었다.
"원하시는 자리에 앉으세요."
살짝 지쳐보이는 모치즈키 씨와 그런 모치즈키 씨를 이끌고는 카운터 석에 앉는 두 분.
아무래도 막 일을 끝내고 온 걸까.
"뭔가... 생각보다... 안심되는 분위기에요..."
"그래?"
"막연하게... 어려운 느낌만 들었는데..."
"나도 이곳은 처음 와 보는데 좋네... 역시 리오의 추천인걸까나."
모모세 씨가 말해줬던걸까.
"아, 주문은... 저는 드라이 마티니로 한 잔 주시고... 마시고 싶은거 있어?"
"으음... 신데렐라...?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
역시 여자들에게는 이런 이름이 먹히는걸까.
"그럼 신데렐라와 드라이 마티니로 괜찮으시죠?"
"네, 그렇게주세요."
이렇게 논알코올을 시키는 사람들 중에서 여자라면 신데렐라를 가장 먼저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신데렐라를 먼저 만들고, 그 후 마티니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서 마시는 모치즈키 씨는...
"...맛있...어요..."
"상큼하고 맛있지?"
"네..."
마음에 들었는지 멍하니 잔을 바라보셨다.
저런 모습을 보면 나름 뿌듯하다.
하지만 뭐랄까, 지금의 저 모치즈키 씨는 묘하게 지쳐있는 느낌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그리고보니, 요즘 묘하게 기운 없을때가 많은데 무슨 일이야?"
마티니를 마신 프로듀서 분도 알고 있는지 한 모금 마시고는 그렇게 물었다.
아마 걱정이 되서 이런 장소를 찾은게 아닐까.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소 같은...
굳이 어린아이를 이런곳에 데려올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온다고 한다면 친구나 동료나 그런 분들과 같이 오셨을거고...
"그게.. 그...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어서..."
조그맣게 이야기를 하는 모치즈키 씨.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고 하면 연애 상대일까?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과 같은 걸까.
조금씩 프로듀서 분의 눈치를 봐가면서 조심조심 이야기를 하니 프로듀서 분도 조금 생각을 하다가 되물었다.
"신경?"
"그러니까..."
다음 연재 때 까지 안나가 신경 쓰이는 인물이 누구일지 적어주세요.
가장 많이 뽑힌 사람을 채택합니다.
@맨밑으로 내려와서 보니 안나가 신경쓰이는 사람 이야기여서 순간 미유키 창댓인 줄 알고 벌써부터 수라장인가 생각했네....
"응."
"그... 신경...쓰여서..."
고개를 숙이고서는 조금씩 눈치를 보면서 말을 이어가는 모치즈키 씨.
자세히 보면 가게 조명때문에 조금 감춰져 있지만 얼굴이 붉어져 있는 것도 보인다.
그나저나 신경 쓰인다라...
뭐, 저정도 나잇대라면 슬슬 그럴 나이기도 하지.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입장에서는 보통은 말 안 할려 하겠지만 아마 프로듀서를 믿는 것일까.
그냥 그렇게 말해버리는 저 모치즈키 씨.
어차피 주위에는 나 하나밖에 없고. 들을 사람은 자신의 프로듀서 말고는 없으니 말이다.
"그럼 잠 못잔것 처럼 가끔씩 졸던거도?"
"그건... 그냥 게임을 해서..."
"그렇다면 일단 게임을 줄이면 피곤한건 없어지지 않을까?"
아마 프로듀서 분은 좀 이야기를 흐리고 싶은 것 같아 보였다.
뭐, 나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나는 입이 무겁지만, 처음 오는 사람들을 그걸 모를테니 말이다.
"그건... 그렇지만..."
모치즈키 씨도 살짝 자각하셨는지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으셨다.
아마 나중에 나가서 이야기가 계속되지 않을까.
저런 조그마한 사랑 이야기는 꽤나 응원하는 편이다.
다들 첫사랑 정도야 사춘기 때에 경험해보기 마련이고...
그것이 성공을 하던, 아니면 실패를 하던... 좋은 경험이다.
그렇게 마저 한 잔을 비우고, 아마 따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인지 계산을하고 같이 나가셨다.
저런 것을 좀 심하게 다그치게 되면 여러모로 힘들어 질텐데...
한 번 나중에 코노미에게 몰래 일러두는것도 생각해둬야겠다.
코노미에게는 믿고 이런 일을 맡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은근히 어른스러운 녀석이고, 잘 해 줄 수 있겠지.
...
얼마 안 있어서 곧 다시 바의 문에 달린 벨이 울리면서 사람들이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음...
대충 봐도 고등학생인 무리이다.
역시 식당으로 착각하고 들어온걸까. 그런 사람들 은근 많으니까 말이다.
역시 간판 바꿔야하나...
"그... 미성년자도 들어와도 괜찮을까요...?"
"네, 술 종류만 시키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그 3명 중에서 가장 뭔가 어른스럽다고 해야될까, 가장 연장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저렇게 묻는걸 봐서는 이곳이 바라는 건 알고 들어온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셋은 일단 카운터 자리로 와서 앉았다.
"헤에... 여러가지 있네... 아, 여기 논알콜 음료들 있다."
"어디어디~. 이름 꽤나 멋지Da~."
그 3명이 메뉴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다시 벨이 딸랑거리면서 이번에는 명백히 어른이라는 것이 티나는 사람이 들어왔다.
"아, 프로듀서~. 빨리왔네~."
"차 댈 곳이 널널해서..."
프로듀서...라면 아이돌인가?
정말 우리 바 아이돌 많이 오네.
뭐, 그만큼 사생활에 민감한 아이돌이 찾아 온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곳이라는 증거니까 좋게 생각한다.
지금 보니까 묘하게 낯이 익은 한 사람이 있다.
이름만 들을 수 있다면 기억이 날 것 같은데...
코노미한테 시어터에서 있었던 일들을 듣다보면 나오는 인물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앞으로 아이돌에 대해 좀 공부해둬야 될 것 같다.
적어도 코노미가 있는 765쪽하고 카에데 씨 등이 있는 346쪽은 특히 말이다.
"그래서 코토하는 뭐로 할거야?"
"으음... 글쎄, 메구미는?"
"으음... 나는 이거! 블루 큐라소 레몬에이드!"
블루 큐라소 레몬에이드인가.
일단 미리 레시피를 다시 머릿속에 정리해두자.
그나저나 코토하하고 메구미...
...적어도 코토하는 기억속에 있다.
코노미가 전에 어른스러워서 좋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인 것 같다.
아마 코노미하고 접점이 많아서인지 이야기도 많이 나왔고, 그렇기에 묘한 익숙함을 느꼈던 것 같다.
"나는 이 선라이즈가 좋을려Na~."
"그럼 일단 선라이즈하고 블루 큐라소 레몬에이드로 주세요."
일단 두 개를 주문하는 걸까.
일단은 먼저 블루 큐라소 레몬에이드를 먼저 만든다.
이쪽이 만드는 시간이 오래걸리니 말이다.
그리고 다 만들어진 블루 큐라소 레몬에이드를 옆에 두고, 새로운 파인트 글라스를 준비한다.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그 위에 레몬즙을 0.5oz(15ml)를 짜준다.
그리고 동량의 설탕 시럽을 넣어주고, 그 위에 오렌지 주스를 1.5oz(45ml)를 부워준다.
그리고 또 다시 파인애플 주스를 1.5oz(45ml)를 부워주고. 마지막으로 그레나딘 시럽을 적당량 부워준다.
이렇게하면 그레나딘 시럽의 당도 덕분에 밑으로 그레나딘 시럽이 가라앉아가면서 이름에 알맞게 일출의 색과 비슷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니쉬로 오렌지를 슬라이스해서 잔에 꽂아주고, 빨대를 꽂아주면...
"블루 큐라소 레몬에이드와 선라이즈 나왔습니다."
"와아, 색 이쁘다~."
역시 그런 인상이 처음에 확 들 것이다.
이 두가지의 음료는 칵테일 중에서도 꽤나 이쁜 색을 자랑하는 두 개이니 말이다.
"그쪽 두 분은 어떻게 해 드릴까요?"
"아... 그럼 저는 깔루아 밀크로 주세요."
깔루아 밀크인가.
역시 유명하고, 시키기도 쉬운 레시피이지.
이름부터 밀크가 들어가니 칵테일에 모르는 사람들도 대충 맛은 짐작가능 한 레시피이다.
"에... 그러니까 저는... 음...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 이걸로 주세요."
주문을 받고 나는 우선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를 만들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하이볼 글라스를 준비하고, 그 위에 블루베리를 15알에서 20알 정도 넣어준다.
민트잎 1~2장을 잎맥을 터트려서 넣어주고 블루베리와 으깨준 뒤, 레몬즙 1oz(30ml)를 넣어준다.
그리고 그 위에다가 0.5oz(15ml)의 바닐라 시럽을 넣어준다.
그 다음 분쇄얼음을 넣어준다. 평범한 얼음이나 온더록 보다는 이 레시피에는 이쪽이 더 낫다.
가득차게 얼음을 넣어주고 그 위에 소다수를 부워준다.
대충 한 9부정도만 채워주고, 스푼으로 저어서 얼음을 조금 녹여준다.
그리고 빨대를 꽂아주고, 얼음 위에다가 블루베리와 민트잎으로 장식을 하면...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의 탄생이다.
그리고 만들기 손쉬운 깔루아 밀크를 마저 만들고...
"자, 여기 나왔습니다.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와... 깔루아 밀크입니다."
휴우, 한 번에 따로따로 다른 레시피 4개를 만드는건 역시 좀 지치긴 한다.
그렇다고해서 아에 못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 막 주문이 밀려나올때는 정말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원...
+~3까지 트라비와 프로듀서가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중간에 하루가 들어올 겁니다.
주인공 "아니, 연인 사이까진 아니고 그저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인데..."
코토하 "코노미 씨랑 같이 스케줄을 다니면 코노미 씨가 칭찬 많이 하시더라고요, 참 매력적인 분이시라고요."
주인공 "?"
그러던 중, 타나카...였나?
아마 코노미에게 들은 바, 타나카라는 성을 가지고 있는 분은 자신의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를 빨대로 빨아들이면서 멍하니 이쪽을 보고 있었다.
아까보니까 이야기에 섞이지 못하는건 아닌 것 같지만, 아마 이런 곳은 처음일테니 백바가 신기한것도 나름 이해가 된다.
보지못했던 술병들이 자르륵 놓여져 있는 이 관경은 가끔씩 내가 봐도 꽤나 괜찮다 싶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런데... 음..."
그러던 도중, 나한테 말을 꺼내왔다.
물어볼거라도 있는걸까?
"역시... 코노미 씨의 남자친구 되시는 분이 맞으시죠?"
...그리고 그 물음은 꽤나 직선적인 직구였다.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올지는 몰랐는데.
만약에 내가 아니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직구였다.
아니면 무슨 확신이라도 있었던걸까?
"아니 뭐... 그저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일 뿐인데..."
"코노미 씨랑 같이 스케쥴을 다니다 보면 코노미 씨가 칭찬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참 매력적인 분이시라고..."
코노미가 말해줬던걸까?
아니면 음...
이걸 직접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해야한담...
주인공은 어떻게 할까요?
1. 코노미에게 어떻게 들었는지를 물어볼까. 연인 사이라고 말한거라면 그렇게 말해줄거고...
2.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말을 아낄까?
다음 연재때까지 많이 뽑힌걸 채택합니다.
만약에 코노미에게 들은 것이라면 말을 해줄테니까 말이다.
"그런건 어디서 들으신거에요?"
"그게... 저번에 코노미 씨에게 그... 연애관련으로 질문을 했었거든요. 그때... 들었다고 해야되나... 코노미 씨도 단순히 흘리신거 같은데 들어버렸거든요."
말해준건 아니지만 코노미가 말 실수를 했다... 라는 거군.
그러니까 좀 이렇게 떳떳하지 못하다고 해야될까, 조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던거고.
어라, 연애적인 이야기?
"그럼 타나카 씨도 연애 관련으로 고민이 있으셨던 건가요?"
"으음..."
타나카 씨가 조금 고민을 하고 있을때 쯤, 갑작스럽게 한 쪽에서 조금은 큰 소리로 이야기가 들렸다.
"그래서~! 프로듀서는 우리 셋 중에 누가 제일 좋아? 지금까지 계~속 피해왔지만 오늘은 꼭 대답을 들을거야!"
"ㅇ, 엣..."
"맞다Gu~. 맨날 피하기만 하니까 이제는 인내심 바닥인Gul~."
당황하는 프로듀서 분과 내 앞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 타나카 씨.
대충 알 것 같다.
"그... 이건..."
"네, 알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손님의 정보는 안 내놓으니까요."
가장 먼저 반응한건 타나카 씨였다.
나한테 부탁하듯이 말을 꺼냈지만, 이미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 것 같으니 굳이 전부 들을 필요는 없었다.
"거기 둘...! 일단 여기는 다른 사람도 있으니까...! 어라...? 혹시 술 마셨어?"
"그런거 아니Ya~!"
"술은 안 마셨는데에..."
...혹시 분위기에 취한걸까?
술집같은 분위기에서 술과 비슷한 느낌의 음료를 마시고 있다.
확실히 분위기 타는 사람들이라면 취할법하다.
하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저렇게까지 되는 경우는 드문데.
저런 타입은 정작 간이 버텨도 분위기때문에 헤롱헤롱하게 되는 때가 많다.
"저기, 일단 둘 다 진정하고...?"
"우으으... 프로듀서 나빠Yo..."
"맨~날 틈을 봐서 빠져나가구우..."
프로듀서 씨에게 매달리서는 어리광을 부리는 둘이였다.
"자, 두 명다. 일단은 세수라도 하자? 자자, 일어나봐."
"우아... 코토하 쨩이 두 명이다아~."
"아니 정말로 안 마신거죠...?"
프로듀서 씨에게 확인을 받고, 타나카 씨는 두 명을 화장실로 데려갔다.
겨우 풀려나신 프로듀서 씨는 한숨을 쉬고는 옷매무세를 돌려놨다.
"고생이시네요."
"아, 방금건..."
"타나카 씨에게 들었어요. 손님의 정보를 파는 사람은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하아... 그런가요..."
아까 둘 때문에 타나카 씨하고 내가 나누던 대화를 못 들었나보다.
뭐, 이건 이것 나름대로 괜찮다.
코노미와의 관계를 퍼트리는건 별로 좋지 않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엔 어떻게 오신건가요? 그것도 미성년자인 분들을 데리고..."
"그게, 저번에 한 아이돌 분에게서 추천을 해주셨거든요. 분위기도 좋고, 미성년자도 괜찮을거라고..."
"그런가요."
아이돌이라고 해도 은근히 내 바에 자주 방문하니까 누구인지 영 감이 안 잡힌다.
타나카 씨의 말대로 한다면 역시 코노미일까?
하지만 그건 내 이야기였을 뿐이고 이 프로듀서 분에게 알려줄 사람이라면...
음...
사쿠라모리 씨나 오토나시 씨 일려나... 아오바 씨일지도 모르겠다.
"저 왔어요."
"아, 왔어?"
"오늘은 은근 이 시간에도 손님이 있네요?"
그 이야기가 끝이 나자 하루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곧바로 스테프 룸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왔고...
그리고 조금 있어서 화장실 쪽에서 다른 세 명이 돌아왔다.
타나카 씨는 한 숨을 쉬고 있고... 나머지 두 분은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뭐, 술취한 다음에 실수를 했다 같은 느낌이겠지.
그 이후로 조금 더 있으시다가 잔을 비우고 가셨다.
"...아이돌 천지네요."
"그러게."
아이돌 맛집 같은 느낌이 되어버리는 걸까 이제.
+~3까지 주사위와 함께 다음에 들어올 아이돌 혹은 그 관계자를 적어주세요.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네, 다녀와요."
나는 스테프룸에 들어가서 기지개를 폈다.
하아... 뭔가 피곤하다.
조금 체력이 떨어진걸까나.
기지개를 피고서는 핸드폰을 키고나서 뉴스와 같은 소식란을 보게 되었다.
뭔가 시간 죽이기에는 이런것이 좋으니까 말이다.
그러던 도중, 코노미가 소속되어있는 765 프로덕션의 니카타니 이쿠라는 아이가 765 프로덕션의 최연소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것이 보였다.
새로운 신인인걸까.
그나저나 10살인가... 되게 어린걸.
역시 이때부터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야하는걸까.
그런걸 생각해보면 코노미는 참으로 아이돌을 늦게 시작한 것이다.
외모는 그렇지만 말이지...
코노미가 들으면 발끈할만한 이야기를 생각하고서는 시간을 떄우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일 해야지.
그렇게 왔는데...
뭔가 한 사람이 테이블 자리에 앉아 있다.
그냥 사람이라면 손님인가 싶겠지만 뭔가 풍기는 위압감이...
"어떤 분이야?"
일단 이 손님을 맞았을 하루에게 물어보는게 직통이다.
"아, 그... 전에 이마니시 씨가 말했던 그 프로듀서 분 같아서..."
"아..."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거구나.
그렇다면 몇 잔 정도는 이마니시 씨에게 달아둬도 괜찮겠지.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아, 괜찮았습니다."
"흠... 이마니시 씨의 소개로 오셨다고 하셨나요?"
"네. 좋은 술집이 있으니 찾아가보라고 해서 한 번 와 봤습니다."
첫 드링크는...블루 하와이인가.
시작으로는 좋은 음료이다.
"사실, 그 이마니시 씨에게서 2~3잔은 자신의 몫으로 달아두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죠. 3잔까지는 무료로 해 드리겠습니다."
"앗... 안 그러셔도..."
"제 단골이 부탁한 일인걸요. 저도 어쩔 수 없답니다. 어차피 미리 돈을 받아서 무르지도 못해요."
이건 거짓말이지만 이렇게 해 두면 어쩔 수 없이 시키게 된다.
"그럼... 나중에 주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편히 즐기다가 불러주세요."
그렇게 말하고서는 자리에서 떠나서 카운터로 돌아왔다.
뭔가 생긴 것 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생긴것보다 부드럽다고 해야될까,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뭐, '생긴것보다.' 라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하면서 알아가다보면 의외의 면모또한 보일법한 그런 스타일이다.
"뭔가... 마스터는 저런 분에게도 말 잘 거시네요..."
"하루도 주문까지 받은거잖아?"
"뭐랄까. 처음 봤을때는 순간 얼었다니까요. 마스터를 불러야 되나 싶을 정도로..."
역시 그런 인상인걸까.
쉬러 들어간 타이밍이 안 좋았네...
"그럼 일단 쉬러 들어가. 어차피 오늘은 손님도 별로 없고."
"저 분 혼자잖아요?"
"그러니까 들어가서 쉬어. 손님 많아지면 부를테니까."
"네~..."
하루는 그렇게 대답하고 스테프 룸으로 들어갔다.
뭐, 저렇게 말해둬도 10분이나 조금 더 있다가 나올테지만 말이다.
정말, 편히 쉬어도 되는데 말이지.
이런거로는 지금 생각해도 깐깐하다.
+~2까지 타케P와 할 이야기를, 그리고 +3이 그 다음에 올 손님을 적어주세요.
그냥 물어본건데 협박같다
뭐 쓰래기같은게 떨어져 있지 않을까 하면서 할 일이 없으니 둘러 본 것 뿐이지만, 역시 손님이 별로 안 와서 그런지 그런것도 없었다.
그렇게 다시 돌아갈려고 할떄, 빈 잔을 지긋이 보고 있는 그 타케우치 씨가 보였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걸까?
살짝 끼어들어보자.
"새로운 잔 한 잔을 만들어 드릴까요?"
"아, 그렇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똑같은 걸로 하면 될까요?"
"네, 똑같은걸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역시... 생긴것과는 달리 꽤나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다.
왜 이마니시 씨가 좋아하는지 알 것 만 같다.
똑같은 거라면 블루 하와이겠지.
바로 돌아가서 허리캐인 글라스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안에 조각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만들어주고, 쉐이커에도 얼음을 넣어둔다.
쉐이커가 충분히 차가워지면 녹은 물을 버리고, 그 안에 레몬즙 0.5oz(15ml)를 짜내어 준다.
그 다음, 시럽을 0.5oz, 블루 큐라소를 0.5oz.
보드가를 1oz(30ml), 화이트럼을 1oz 부워주고, 파인애플 주스를 3oz(90ml)를 부워준뒤 쉐이커를 흔들어 섞어준다.
그리고 이 재료들이 충분히 차가워질떄까지 계속해서 흔들어준다.
그 다음, 준비해둔 허리캐인 글라스의 얼음녹은 물만을 빼내어주고, 그 잔에 완성된 블루 하와이를 부워준다.
그 뒤, 파인애플을 작게 슬라이스하여 잔에 꽂아주면, 완성된다.
이것을 가지고 나는 그 타케우치 씨에게 쟁반과 함꼐 가져다 주었다.
"여기, 블루 하와이 나왔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 이곳에 저희 아이돌들이 자주 방문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자주... 음, 자주이죠. 카에데 씨는 자주 오시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저냥 시간이 되면 오는 것 같지만, 카에데 씨는 정말로 자주온다고 할 만큼이다.
적어도 일주일의 반 이상을 방문할려나 싶다.
"그럼 그... 바텐더 씨는 입이 무거운 편이시겠죠?"
"네, 그렇죠. 손님의 정보를 판다던가 하는 짓은 안 해요."
나는 그냥 태연히 대답을 했지만 만약 하루라던가는 꽤나 겁에 질렸을지도 모른다.
분명 그냥 물어본 것 일텐지만 협박하는 것 같이 들리기도 한다.
역시 사람은 생긴게 반은 먹고 들어가나...
딱히 그런 면으로는 크게 생각을 하지 않고 있던 나였지만, 이 사람을 보고 그 가치관이 좀 흔들리고 있다.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혹시 무슨 걱정 있으신가요?"
나는 그런 이야기를 주제로, 반대편 자리에 앉았다.
어차피 손님도 안 오고, 계속해서 서 있는건 지치니까 말이다.
"사실... 이런 일을 하고는 있지만 소녀의 마음은 역시 잘 모르겠다... 싶어서요."
"흐음..."
"사실, 이곳도 이마니시가 그런 걱정을 하고 있으면 가 보는것도 좋다고 해서 온 것인데..."
"그런 거였나요."
이나미시 씨의 말로는 꽤나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고 들었지만...
이런 쪽으로는 노하우가 없는 사람인걸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어려운건가요?"
"...그게... 분명 제가 스카웃을 하였는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모습을 겁내는 아이돌 분들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흐음... 혹시 괜찮다면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아이돌이라면 내 기억속에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뭐... 이곳의 방문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하지만, 뉴스 같은곳에서도 볼 수 있을테니...
+~2까지 타케P가 말한 아이돌이 누굴지 적어주세요.
이 시점의 타케P는 신데렐라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난 뒤 입니다.
"아... 대충은 들어본 적 있네요."
우즈키 씨는 이곳에 가끔씩 오신다.
하루에게 상담도 하고, 그러다가 무알콜 음료를 마시면서 돌아가신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다지 그런 고민을 가지고는 있다고 못하겠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그 두 분은 이미 아이돌로서 성공...을 했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올라오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자리를 힘들어 하십니다."
"흐음... 그런가요."
우즈키 씨가 여기에 자주 온 다는 소리는 안 하는게 좋겠지.
나중에 하루에게만 살짝 알려두자. 나중에 우즈키 씨가 왔을때 물어볼 수 있겠지.
"그렇다면 그 분들에게 직접 물어보셨나요?"
"아뇨, 아직... 역시 실례가 되는게 아닐까 해서..."
"흐음... 확실히 그렇게 직설적으로 물어보면 당황할 수도 있겠네요. 특히 그 아카기 씨는 아직 어리시기도 하고..."
"사실, 아카기 씨는 저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주신 분 이십니다. 밝으신 분이시니까요."
흐음... 도리어 어리니까 이런 사람에게도 잘 다가가는걸까.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거나 활발하고 밝은 아이라면 이런 사람에게도 별 의심없이 다가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도리어 그쪽 고민하고는 잘 어울리지 않는데.
혹시 다른 일을 착각하고 있는걸까?
"음... 듣는 것만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별로 그러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무언가 착각이 있으셨다던가 하는 가능성도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런가요..."
"한 번 그 주위의 분들에게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본인이 안 된다면... 특히 친하게 지내는 아이돌 분은 없으시나요? 그 분들과도 가까이 갈 수 있는 분들 중에서라면 좋은 의견을 줄 수도 있을거에요."
이런건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봐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론이 나온다면, 그건 그때가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이고.
"흠... 집히는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그럼 그 분들에게 전해보는건 어떨까요?"
"그게 좋겠죠."
그렇게 말하고서는 일어서는 타케우치 씨.
"가실건가요?"
"네, 연락은 취해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계산은 이마니시 씨에게 달아둘테니 들어가 보세요. 좋은 밤 되시구요."
"네, 안녕히 계십시요. 나중에 다시 한 번 방문하겠습니다."
나한테 인사를 하고 나가는 타케우치 씨.
우직한 사람이네 정말로...
"그... 가셨나요?"
"응, 숨어 있었던거야?"
"수, 숨어 있엇다뇨. 그런건 아니에요."
"뭐... 부담되는 사람이라는건 공감해."
그래도 그것도 익숙해지면 나름 괜찮아지겠지.
그럼 적당히 가니쉬를 할 장식들을 만들고 있을까.
저번에 말려놓은 오렌지 칩들이 있을텐데. 토치로 살짝 그을려 줘야한다.
...
그 후로 손님이 몇 명 왔다갔다.
그렇지만 다른 날보다는 확실히 적은 숫자였다.
오늘은 사람이 묘하게 나와서 돌아다니지 않는걸까.
평일이니까 이런 일도 있는거겠지.
오늘은 그래도 편하긴 하니까 오래간만에 느긋하게 있을 수 있겠지.
멍하니 있을때 쯤, 문이 열리면서 벨이 딸랑거리면서 울렸다.
그리고 거기에는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아, 미후네 씨. 오셨군요."
"네, 그리고... 그... 미성년자도 괜찮...나요?"
"네, 음료만 적절한걸로 시킨다면 괜찮습니다."
내 말이 끝나자 뒷쪽에서 다른 두 명이 들어왔다.
자세히 보아하니... 역시나 아이돌이다.
저 두 명의 얼굴은 알고있다.
얼마전에 광고에서 본 적 있는 한 명과, 한쪽은 따로 인터넷에서 본적 있다.
아마... 어느 라이브에서 직접 찍은 그런 영상이였을 것이다.
닛타 미나미...하고 사기사와 후미카...이였던가.
"들어오세요. 아쉽게도 자리는 꽤 비어있어서요."
그 세 분이 오자, 하루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아이돌 쪽으로는 하루도 꽤나 알고 있을테니...
아마 여기서 알바하면서 가장 좋은게 이런거 아닐까.
아이돌들을 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미후네 씨가 자연슬버게 카운터 석에 와서 앉았고, 닛타 씨와 사기사와 씨도 양쪽으로 해서 앉게 되었다.
"그럼... 갓파더 한 잔 주시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래요?"
"음..."
메뉴판을 멍하니 보는 사기사와 씨와 닛타 씨.
그럼 일단 갓 파더를 만들어볼까.
언더록 글라스에 언더록 얼음넣고, 그 다음 3/4를 위스키. 1/4를 아마레또.
정말로 만들기 쉬운 칵테일이다.
그리고 가볍게 저어준뒤... 미후네 씨의 앞에 잔을 놓았다.
"여기, 갓 파더 나왔습니다."
"역시 빠르네요."
"이 잔을 만드는건 쉬우니까요."
그 잔을 받고서는 살짝 미소짓는 미후네 씨.
저렇게 칵테일에 빠져드는 한 사람을 보게 되어서 조금은 기쁘다.
"음... 그럼... 저는 선라이즈로..."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 한 잔 주세요."
그 둘인가.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만...
"블루베리 쪽 부탁할게."
"에..."
"지금까지 쉬었잖아."
상대적으로 만들기 쉬운 선라이즈를 내가 만들기 시작했고, 블루베리 쪽은 하루가 만들었다.
"자, 선라이즈 나왔습니다."
사기사와 씨 쪽에 선라이즈를 내밀어 주었고, 곧 있어서 하루가 닛타 씨에게 블루베리 민트 레몬에이드를 건내주었다.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기사와 씨.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이겠지.
"후후, 건배나 한 번 할까요?"
"그럼... 건배~?"
"거, 건배..."
3개의 잔이 살짝 부딛치면서 괜찮은 소리를 낸다.
아무래도 셋이서 같은 일을 하고 온걸까.
꼭 그런 느낌의 분위기이다.
+~3까지 이들의 대화 주제를 적어주세요.
건배를 끝내고, 가장 먼저 이야기 주제를 꺼낸건 닛타 씨였다.
아무래도 저 셋이서 유닛을 짜게 된 모양이다.
저 셋인가...
대충 어른스러운 조합이 나올 것 같지만 쉽게 예상이 되지는 않는다.
"으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프로듀서 씨에게 들은건 없어서..."
그냥 유닛이 될 것이라고만 발표가 된 것일까.
자세한 컨셉은 나중에 짤려는 걸까, 아니면 놀래켜 준다던가 그렇게 할려고 알려주지 않는걸까.
그나저나 저 사기사와 씨의 목소리는 확실히 좋다.
맑다고 해야될까, 그런 느낌이여서 호감을 주는 목소리이다.
"일단 음... 이번에 수영복 촬영도 있었고, 그런 계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자신의 선라이즈를 마시는 사기사와 씨.
수영복 촬영인가...
흐응... 그리고보니 예전에 코노미가 찍은 것을 본 적이 있다.
편의점에 갔다가 잡지 코너에 찍혀있었던 건데... 그때는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생각해보면 기분이 묘했다.
뭐, 예전 여자친구라던가 그런 감정이 아니라, '코노미의 수영복 차림이 팔린다고?' 라는 뭔가 일본 남성에 대한 걱정이 들었던 것이 가장 컸다.
아니... 정말로 그런게 어떻게 팔리는걸까.
뭐... 취향은 다양한 법이지...
"하아... 그런데 전 수영복은 괜찮은데... 다른것들이 문제에요..."
"저는 수영복이 좀... 힘들던데..."
미후네 씨는 도리어 수영복이 괜찮은걸까.
그런데 미후네 씨는 뭘 자주 하길래 다른것들이 문제라고 하는걸까.
나중에 찾아볼까.
사기사와 씨 쪽은... 이미지 대로다.
음... 사실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기 어려워 한다는 타케우치 씨의 고민은 저 분에게 해당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담당 프로듀서는 아닌 것이곘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사기사와 씨는 꽤나 미인이니까 말이다.
"여자 친구 있으면 그쪽에 집중해요..."
"아니, 내가 뭘..."
"그렇게 계속 보고 있으니까요?"
"손님이 이 분들밖에 없는걸 어떻게해 그럼?"
그런데 확실히 좀 많이 보고 있긴 했다.
"그런데 이런 바 같은 곳에서 분위기 있게 촬영하는것도 괜찮지 않겠어요?"
"아, 그건... 재밌을 것 같네요... 특히 이런 분위기의 바는... 확실히 그 특유의 분위기를 잡아내는 것에 좋을테니까요."
갑작스러운 닛타 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긍정하시는 사기사와 씨.
그렇지만 미후네 씨는 조금 당황해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조금 그런 불건전한 바를 떠올린 걸까.
여대생 바라던가 그런 퇴폐,유흥 업소들도 많으니 말이다.
아마 그쪽으로 말한건 아닐테지만, 상상력이 뛰어나신걸까...
생각해보면 미후네 씨만이 성인이시고, 일단 OL이시니까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하는것도 이상하진 않다.
영업관련의 사람들이라면 그런 곳도 알아둬야 할 필요도 있다고 알려져 있고...
투표해 주세요!
1. 카에데가 온다!
2. 치히로가 온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손님이 온걸까?
그쪽으로 시선을 옮기니...
"안녕하세요~. 아핫, 미유 씨~ 여깄었네요~."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달리다가 온 듯한 카에데 씨가 보였다.
오래간만이다 싶었더니만 이미 취기가 좀 있다.
"카에데 씨...? 이미 취한거 같으신데..."
"괜찮다구요~. 아, 미나미 쨩하고 후미카 쨩도 안녕~."
조금은 어색하게 인사를 받는 사기사와 씨와 이런 카에데 씨가 익숙한지 한숨을 쉬면서 살짝 부축해주는 닛타 씨.
아무래도 닛타 씨는 이런 카에데 씨의 행동이 꽤나 익숙한 것 같아 보인다.
"아, 마스터~. 오늘은 테이블에서~."
"네네, 알겠습니다."
"자자, 미유 씨도 이쪽으로~."
미후네 씨를 끌고 가는 카에데 씨.
첫 잔 주문은 안 들어왔지만...
"맨허튼이겠죠?"
"당연하겠지."
카에데 씨는 맨날 첫 잔이 그거니까, 그냥 딱히 주문을 하지 않아도 하루가 이미 만들고 있다.
"자자, 미나미 쨩과 후미카 쨩도~."
"하아... 네, 가요~."
"저러는 건 처음 보는거 같아요..."
역시 사기사와 씨는 저런 카에데 씨를 처음 보는 것 같다.
살짝 놀란 눈치다.
각자의 잔을 들고 다시 테이블에 모인 네 분과 하루가 가서 물과 함께 카에데 씨에게 맨허튼을 전해준다.
그리고서는 "걱정해주는거야~?" 라면서 들러붙는 카에데 씨에게 "나중에 쓰러지면 고생하는건 마스터니까 쉬면서 마셔요." 라면서 이야기를 해주는 하루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뭐, 카에데 씨는 "에 너무해~." 라면서 시무룩해졌고...
하루는 한숨을 쉬고는 카운터로 돌아왔다.
그래도 바로 안 마시고 물에 손을 뻗는걸 봐서는 한 말이 나름 먹힌걸까.
그런거면 좋을텐데.
+~2까지 카에데가 무슨 말을 꺼내게 될지 적어주세요.
일이 힘들다던가 무슨 일이 있었다던가...
그리고 +3이 후미카와 미나미가 돌아가고 나서 누가 들어올지 적어주세요.
"그래서 그렇게..."
"우우, 뭐에요. 적당히 마셨다구요! 적당히!"
아무래도 적당히가 아닌 것 처럼 보이는데 말이다.
뭐, 술 취한 사람들은 다들 저렇게 말하지.
"그나저나 그래도 아직 저 카에데. 안 죽었나봐요~. 모델 다시 해볼 생각 없냐고 물어도 오구..."
"그래서... 다시 하실 건가요...?"
"설마요~. 모델 일이야 아이돌일 하고 있어도 할 수 있구... 모델에는 미련없어요."
물을 다시 마시고는 기지개를 피는 카에데 씨.
뭔가 물어본건 사기사와 씨였지만 안심한건 옆의 닛타 씨 같아 보인다.
그걸 눈치챈건 나만이 아닌걸까.
마중편에 앉아있는 미후네 씨도 그런 닛타 씨를 보고 살짝 새롭다는 듯한 반응이였고...
"헤에, 미나미 쨩~. 걱정해준거야~?"
"그런거 아녜요!"
"흐응~... 아이돌 안 하고 가버리는건가 불안했어어~?"
술취한 카에데 씨에게도 딱하니 걸렸다.
아무튼, 기지개를 피고 좀 몸이 괜찮아진걸까. 테이블 위에 몸을 눕히셨다.
그리고 크게 한숨을 쉬면서 말하셨다.
"우우. 그건 그거지만 아까전의 그 사람도 그렇고, 동료 스텝분들도 그렇구... 회사 직원이나 다른 아이돌 쨩들까지...! 전~부 뭔가 내가 개그만 치면..."
"그 이야기는 늘 듣는 이야기니까 지나가도록 할까요."
"봐봐! 유치하다던가 아재스럽다던가 그런 말만 듣는걸...! 미나미 쨩 나빠~!"
"네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의 고민.
언제나의 카에데 씨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풀리지 않으니까 계속말을 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뭐... 개그 센스는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다.
옆의 하루는 카에데 씨랑 잘 맞는거 같으니까...
"저기 하루쨩~. 나 맨허튼 한 개 만 더 만들어줘라~."
"아직 다 안 드셨는데요?"
"아, 그랬었나?"
"카에데 씨..."
카에데의 옆에서 닛타 씨가 한숨을 쉬면서 카에데 씨를 본다.
술취해서 꼬장부리는 나쁜 어른. 정도로 생각되고 있는걸까.
그래도 저 시선은 그렇게까지 나쁜건 아니여서 저 둘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는걸 증명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중에~."
"하아... 네. 알겠습니다."
...
그 이후로, 손님이 몇 명 들어왔다.
뭐, 정말 몇 명이여서 그렇게 오래 있거나 아니면 많이 왔다갔다 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회전률이 나온다...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닛타 씨와 사기사와 씨는 슬슬 돌아봐가야 되겠다면서 돌아가게 되었다.
미후네 씨는 3잔째 잔을 두고 화장실쪽으로 가셨고, 테이블에는 카에데 씨만이 남아 적당히 엎드려 있는 상태.
이제 나중에 미후네 씨가 카에데 씨를 어떻게 처리를 할까 궁금증이 올라오던 철나에, 출입문의 벨의 소리가 딸랑하고 울렸다.
"어서오세요... 코노미냐..."
"어라, 뭔가 실망한듯한 느낌이네?"
"아냐, 아무것도."
카운터 쪽으로 들어와 앉는 코노미.
그리고 힐끔 엎어져 있는 카에데 씨를 보고는...
"...기절해 있는거야?"
"오늘은 동행인 있으니까 다행이야."
"흐응..."
그리고보니 전에 내가 뻗어있을때 카에데 씨와 만나서 이야기도 했다고 했었지?
무슨 이야기를 했던걸까나...
+~3까지 코노미와 할 이야기 주제를 적어주세요.
그리고 그것과 함께 주사위!
75가 넘어가면 이벤트가 일어납니다!
카에데 "765프로의 바바 코노미 씨 맞으시죠? 저번에 방송국에서 만나 뵀었는데."
코노미 "그렇긴 한데... 타카가키 씨가 저한테 무슨 일이신지..."
카에데 "잘 됐다,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혹시 765프로 중에 저랑 개그 코드가 잘 맞는 사람 없나요?"
코노미 "네, 네?!"
"그럴 줄 알았어."
"뭐어, 맨날 그렇게 마시니까 말이야."
말이 나오기 전에 이미 버번 위스키를 따고 있었다.
새로운 병이니까 코노미가 좋아할 맛이 더 날 것이다.
병을 따 둔 것은 이러나저러나 알코올이 빠져나가면서 공기랑 접촉하고, 그것으로 인해 맛이 좀 달라지니까 말이다.
에어링이라고, 위스키는 어쩔 수 없이 그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맛이 순해진다.
특히 그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코노미는 딱 지금 딴 것을 좋아한다.
믹싱글라스에서 만들어진 맨하탄을 빙글빙글 바스푼으로 저어주고, 온더락 글라스에 붓고 있을 때 쯤, 코노미가 이쪽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리고보니 이번에 새로운 수영복 화보 나왔는데 볼래?"
"...수영복?"
방금전에 그 수영복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뭐지...?
아니, 그것보다...
"네 수영복 말이야?"
"...뭐야, 불만 있어?"
"아니, 불만이랄까. 정말?"
"...뭐야 그 반응은..."
...도대체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까.
걱정이다.
"아직 판매 전이고, 관계자들에게만 미리 배분이 된거거든."
"아, 저 보고 싶어요!"
옆에서 하루가 먼저 반응을 한다.
아마 하루는 수영복 보다는 일단 다른 아이돌들이 나온다는 것에 더 집중을 한 것 아닐까.
"뭐어, 하루라면 괜찮겠지. 어디보자..."
코노미는 자신의 사이드백에서 반으로 굽혀져 있는 잡지를 꺼냈다.
표지는... 역시 여름이라는 걸까.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수영복을 입고, T셔츠를 한 개 입고 머리카락을 살짝 휘날리고 있는 여성의 옆모습 사진이였다.
저건...
...아, 타나카 씨다.
익숙한 얼굴이다 했더니만 그 사람이구나.
"이번에 따로 765에서만 사람을 뽑아서 만들었거든. 코토하라던가 리오라던가... 츠바사같은 애들도 있고."
"흠흠..."
그렇게 팔락거리면서 보고 있는 하루.
"아, 그리고 이번에 신앨범 나와."
"정말?"
그쪽이라면 나도 흥미가 있다.
코노미의 노래는 이래저래해도 좋으니까.
"이번에 카오리하고 후카하고 레이카. 그리고 나까지 해서 4명이서 부른게 있는데, 그걸 앨범으로 해서 판매한다나봐."
"흐응... 괜찮겠네."
"그정도 수준이 아니라구요. 대단한 수준이에요 그 라인업은..."
잡지에서 눈을 때지 않고 말을 하는 하루.
그렇게 좋은걸까나...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쯤...
테이블 쪽에서 이쪽을 기웃거리고 있는 카에데 씨가 보였다.
미후네 씨는 언제 돌아왔던걸까.
코노미랑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쪽에 집중을 하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무슨 일 일까?
잔이 아직 차 있는걸 봐서는 새로운 주문은 아닐거고.
"저기~. 바바 씨 맞으시죠~?"
아마 코노미에게 볼일이 있나보네...
"아... 네,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전에 몇 번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 덕분인지 그렇게까지 어색한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역시 만난지 오래된건 아니여서 그런지 그런 딱딱함은 남아있지만...
아마 술친구가 되면 좋은 친구가 되지 않을까.
"혹시 765쪽에는 저랑 개그코드가 맞을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에... 네?"
...아무래도 아까 그 개그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나보다.
"잠깐 카에데 씨...! 그런 질문은 조금..."
"그래두우~. 고민이라구요... 맨날 아제개그나 한다면서 그렇게 들으며언..."
"나나 한테는 잘 먹히잖아요."
"그건 그거구요! 좀 더 넓히고 싶단 말이에요!"
...그 사람에게는 잘 먹히는 거구나.
하루랑 취향 비슷한 사람 한 명을 더 찾았다.
+~2까지 카에데의 개그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적어주세요.
아, 일단 치하야는 제외입니다. 치하야는 정해져있어요.
코노미의 손을 꼭 잡고서는 말하는 카에데 씨.
...술 취했다고 해도 너무 가깝다.
아무래도 앞 뒤고 없는걸까.
"뭐어... 굳이 말하자면... 리오인가..?"
"리오라면 그 모모세 리오 씨 말씀하는거죠? 매번 화보에 잘 나와서 잘 알고 있어요."
"아마 맞을거에요. 그 외에는 의외로 세리카 그런 것에 약했던거 같고..."
세리카...
음...
이름은 들어본적이 있다.
하코자키 재벌의 영애.
...혹시 사실은 꽤나 고급스러운 유머라던가 그런걸까 저 개그는...
아니 그럴리는 없나...?
"그리고 치하야라면 그거가지고 배꼽잡을거라고 생각해요."
"...에? 치하야 씨요? 그 치하야 씨가요?"
...솔직히 그건 나도 의외인걸?
그 키사라기 치하야가?
치하야는 아이돌을 모르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희대의 가희이다.
왜 가수가 아닌 아이돌로 활동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
"의외로... 음... ...조금 안쓰러울 정도로요."
"흐흥... 그런가요."
뭔가 나쁜 얼굴이 되가고 있는걸 카에데 씨...
아마 필사의 개그를 준비하고 있는걸까.
뭐, 어때. 잘 지나가기만 하면 좋은 것이다.
"자자. 카에데 씨도 바람이라도 쐬고 오세요."
"에에..."
"정말... 자, 일단 앞의 편의점이라도 다녀오죠?"
끼어들 틈세를 엿보고 있던 미후네 씨에게 나는 카에데 씨를 보냈다.
카에데 씨는 '조금만 더어~.' 라고 말을 했지만 미후네 씨에게 끌려 나가셨고...
"...뭔가... 새로운 면을 본 느낌이야."
"저번에 봤었다면서?"
"그떄는 지금 보다는 멀쩡했거든. 저런 성격이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그떄는 좀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걸까.
뭐... 어찌되었던 간에...
오늘 손님 정말 없네...
...
그 후 편의점을 갔다오신 미후네 씨하고 카에데 씨는 한 잔을 더 마시고 돌아갔다.
오늘은 카와시마 씨가 아니라 미후네 씨가 고생을 하겠녜...
전에 들은 바로는 저렇게 되도 내일 아침에는 멀쩡하게 일어난다고 하니까, 간이 강한걸까 싶다.
아무튼, 지금 나는 손님도 없겠다. 적당히 가게를 닫고 하루랑 코노미랑 같이 이번에 만든 새로운 신매뉴를 테스트 하고 있다.
술에 연기향을 입히는 작업을 하는 스모크 계열의 칵테일들.
스모크 올드패션드라던가, 스모크 맨허튼이라던가 위스키 쪽의 레시피들이 자주 추가하는 레시피인데...
"어때?"
"괜찮네요... 나무가 특별한건가요?"
"사과나무 가지야. 여러 나무를 사용해봤는데 이게 최고더라고. 값도 좀 나가긴 하지만..."
하루는 꽤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그럼 코노미는...
"...뭐, 나도 이정도면 합격. 어차피 나무 종류만 고르는게 문제였던 거잖아?"
"그렇지 뭐..."
"원래 실력은 충분하고, 나무도 좋다면야 끝이지 뭐..."
라면서 다시 스모크 올드 패션드를 한 모금 마신다.
"그런데 정말 맛이 확 달라지긴 하는구나..."
"연기 향만이 아니라 술이 가지고 있던 알코올 부즈를 좀 눌러주는 역활도 하니까 말이야."
"흐응..."
잔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신기하다는 듯이 보는 코노미였다.
그럼...
"가게도 문 닫았고, 하루도 가도 되."
"그런가요?"
"오늘은 손님도 별로 없었으니까 말이야. 이럴때는 그냥 빨리 닫고 들어가서 쉬는게 나아."
이 후, 어떻게 될까요?
1. 코노미가 다시 집에 찾아온다.
2. 가게를 나갈려고 하는데... 어라 전화? 이 번호는... 치히로 씨네...?
다음 연재 때 까지 가장 많이 뽑힌걸 채택합니다.
"...딱히 별 생각 없었는데."
그냥 하루를 먼저 들여보낸 것 뿐, 아무 생각 없었다.
가게 정리도 끝냈고.
아니면...
"도리어 그쪽이 기대하고 있는거야?"
"내가 뭘."
"그때 애매하게 끝났잖아. 시작도 안 했었지만."
내 말에 한숨을 푹 쉬는 코노미.
"그냥 농담이였는데... 그런 반응이면 도리어 이상해."
"하아... 섬세함이라고는 없는 남자야 정말..."
"나도 섬세함 정도는 있다고. 거기에다가 시작한건 너가 먼저 시작했다?"
"네네, 반성합니다 반성."
그렇게 말하고 들고있던 것을 한 번이 꿀꺽꿀꺽 마신다.
"뭐, 네 집에 가고 싶었다는건 정말이지만... 엿차."
"가서 뭘 할려고?"
"그냥 좀 쉬고 싶어서."
자기 집이 더 훨씬 좋을거면서...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것을 입밖으로 꺼내면 정말 멋 없는 짓이겠지.
나도 혼자 살아서 잘 안다.
혼자 살고 있는 집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는건 이래저래 고독하다는걸 말이다.
코노미는 특히 그런 편이고.
그나저나...
"아이돌로서 괜찮은거야?"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나도 성인이구, 거기에다가 적당히 남자친구도 있었다는 워딩도 해놨으니까~. 다른 애들보다는 좀 자유로운건 확실하다구."
그러니까 막 연애대상으로서의 아이돌 일이 아니라는걸까.
...생각해보면 코노미에 한정해서 그건 더 이상할지도...
아니, 일단 성인이긴 하니까...
"...뭘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아냐 아무것도."
"파파라치라던가 스토커라던가 확실히 없는건 아니지만 그런거에 휘둘릴거였으면 이렇게 마시러 다니지도 않는다구."
...하긴, 이런 술꾼인데에도 불과하고 그런것에 뭔가 없는걸 봐서는...
이미지 챙기는건 이미 뒷전이라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 카에데 씨 역시 그렇다.
분명 술에 취하고 싶어서 마시고 다니는건데...
으음... 그쪽은 좀 경우가 다른가...
하지만 도리어 그렇게 범접할 수 없는 꽃과 같은 느낌이라 더 자유로운 걸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그걸 불만으로 삼고 있지만 말이다.
"그럼 가자. 컵은 뭐... 그냥 그렇게 둬."
"예~."
...조금 취한거 같은데...
...
코노미와 걸어서 몇 분 거리인 우리 집에 도착했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나와 풍경이 내 눈에 들어온다.
"생각해보면 말이야. 무츠미는 은근 자기 방 꾸미는거 못한단 말이야."
"네 방처럼 술병 어지럽혀 있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
봐봐, 반박은 못하지?
"아무튼... 뭔가 대접할 건 없지만 어서 들어와."
"말 안해도 들어갈거다 뭐."
살짝 투덜 거리면서 소파에 가서 앉는 코노미.
저번에 사람을 글러먹게 만드는 소파라고 해서 사 놓은건데, 거기에 푸욱 빠져 들어가는 코노미를 보고 있으면...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다.
"자, 그럼... 기억하고 있던대로 그것을 마셔볼까나~."
"네네, 대령하겠습니다."
이걸 노리고 왔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다.
맛있긴 하니까.
에어링이 좀 된 것도 무슨 맛일까 궁금한 것이겠지.
...
"으음... 바디감은 좀 가벼워졌지만... 이것도 마시기 편해서 괜찮은걸."
"생각해보니 전에 모모세 씨였나... 미안해진다고 하지 않았어?"
"에~.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 집에 다른 여자를 들이라구?"
"아니... 그냥 내가 바에 들고가도 되잖아."
오늘 코노미가 오는걸 몰라서 그랬지, 그냥 바까지 들고가도 문제없다.
어차피 술이고, 오늘과 같이 적당히 문 닫을때 시간맞춰서 오면 몰래 주는거야 어렵지 않다.
원래 영업은 2시나 3시까지 된다면 하지만 12시 정도에 닫는 경우도 많으니까 말이다.
"뭐어... 리오라면 괜찮겠지만..."
"혹시 걱정하는거야?"
"솔직히 너보다는 리오가 걱정인데. 꽤나 쑥맥이니까... 남자 방에 들어간다는 것 부터가 좀...?"
아아... 그런건가.
그 전까지는 괜찮은 척 하다가 정작 딱 그 상황이 닥치면 얼어붙는 그런...
은근 있다 그런 타입.
심지어 남자친구 경험이 꽤 있는 사람도 천성상 그러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후아아... 맛 좋다..."
뭐, 코노미는 절대 그런 애는 아니지...
+~3까지 코노미와 무슨 이야기를 하게될지 적어주세요.
극장에서 있었던 일이라던가, 아니면 따로 개인적인 이야기라던가...
주인공 "어떤 문제로?"
코노미 "연애 문제. 각자 주제나 심각성이 다르긴 한데 분명한건 애들도 사랑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한가봐."
주인공 "하긴, 코노미 네가 최연장자고 연애를 제대로 해본 사람도 너밖에 없으니 조언 구할 사람이 너 밖에 없으니까 (웃음)"
코노미 "흥이다! (웃음) 그래서 나도 너한테 궁금한게 있는데... 네가 내 입장이라면 결혼이랑 아이돌, 둘 중에 어떤걸 선택할거야?"
주인공 "이 문제는...답을 못 가르쳐주겠는데?"
코노미 "왜~? 가르쳐줘~!"
주인공 "그런 주제를 입에 올리기엔 우리는 아직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응?"
술잔을 내려놓고 기지개를 피고 있던 코노미는 그 소파에서 일어나고서는 내 옆에 앉았다.
아무래도 슬슬 그만 마시고 싶은건가.
아니, 코노미라면 살짝 쉬는거겠지.
"그냥, 애들이 많다고 들어서."
"흐응... 역시 작은애가 취향인건가?"
"뭐?"
"그치만 그건 일단 우리쪽보다 346쪽이 더 많으니까 말이야~. 그쪽 알아보던가."
그 말에 나는 한숨을 쉬었다.
또 이런건가...
"로리콘 로리콘 하도 소리를 듣다보니까 이제 그런건 그냥 그렇다..."
"어라, 로리콘 인정하는거야?"
"일단은 증거가 명백한데 어떻게해. 당장 너가 옆에 있는데..."
딱히 어린애를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다.
그냥 뭐... 그냥 코노미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뭐어, 딱히 극장이 어쩌구 할 정도는 아니야. 그냥 다들 착하고 애들도 적당히 잘 따라주고..."
"흐응... 큰 충돌 같은건 없는 것 같네?"
"어른스러운 애들이 많다보니까 말이야. 굳이 싸울 일이 없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면서 내 어깨에 기댄다.
코노미의 그 작은 몸이 기대었지만 무게는 은근히 느껴진다.
하긴... 이렇게 작아도 몸무게가 적어도 40kg은 나가는 거니까 말이야.
"그런데 요즘 상담이 좀 많을려나."
"무슨 상담인데?"
"그 있잖아, 연애상담 같은거. 여자들 끼리는 흔하긴 한데... 비밀이다?"
"말 안 해."
"그런건 알고 있어."
내 팔을 안아온다.
취한 탓일까. 스킨쉽이 꽤나... 대담한데...
"하긴, 생각해보면 가장 최연장자이기도 하고... 그리고보니 연애를 경험해본건 너 혼자이겠고."
내가 살짝 그렇게 나이에 대해서 놀리듯이 말하자 "흥이다!" 라면서 웃으면서 앞의 있는 내 술잔을 짚는다.
아니, 내 것 말고 저기 자신의 잔이 있는데 왜 그걸 짚는걸까.
아무튼 그것으로 한 모금... 아니 두 모금 정도 마시고...
"그래서 나도 궁금한게 있는데. 네가 내 입장이였으면 어떻게 할거야? 아이돌? 아니면 결혼?"
"흐응... 나름 심오한 질문일까나 그건... 네 상황이 되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그거에 답도 못 알려 줄거같고."
"에~. 왜~?"
"뭐, 그런것을 신경 쓰는 것 보다는..."
나는 내 팔에 매달려 있는 코노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냥 우리 둘 끼리 잘 지내기도 바쁘니까 말이야."
"...뭐야 그게. 분위기 잡는거야 이제와서?"
베시시 웃으면서 말하는 코노미.
하아...
완전 취했네 이건.
...
그 후, 코노미의 어리광을 받아주다가 그대로 잠에 든 코노미를 침대에 올려다 놓았다.
정말 잘도 잔다.
이 맥캘란도 이제... 거의 1/3 정도만 남았고...
하아.
나도 자 볼까.
적당히 소파에서...
...아니, 분명 코노미 일어나면 또 그거가지고 놀릴테니까 그냥 침대에서 자자.
피곤하기도 하고...
1. 눈을 뜨니 코노미가 일어나서 빤-히 보고 있다.
2. ...뭔가 맛있는 냄새가...
어떤 이벤트가 일어날까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정확히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뭔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어서이지만, 아마 이 꿈틀거리는건 코노미이겠지.
잠꼬대라도 하는 걸까 생각을 했지만...
"..."
"..."
내가 눈을 뜨니까 이쪽을 빤히 처다보고 있는 코노미였다.
잠꼬대는 아니였나보다.
그렇다면 뭘 그렇게 꼼지락거리고 있었을까.
"그러니까... 잘잤어?"
"응..."
내가 그렇게 말을 걸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을 감는 코노미.
그리고는 다시 떠서 나를 다시 지긋이 보기 시작했다.
"왜 그러고 있는거야?"
일단 여기서는 솔직하게 물어보자.
코노미가 딱히 이런걸로 부끄러워 하는 타입이라던가 그런것도 아니니까, 아마 대답해줄 것이라고 생가한다.
그런 나를 보고 한숨을 쉬고는...
"그냥, 여러모로 좀 복잡해서."
"뭐가?"
"분명 뭔가 오늘은 침대에서 둘이서 뒤엉키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일이 전혀 없어서 나름 복잡한 심정이야."
...아, 그런건가.
"아니 뭐, 이제와서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냐는 둥 그런 말은 안 할거야? 그런데 이러면 괜히 내가 밝히는거 같잖아."
"일단은 취해 잠들었으니까 말이야."
"하아... 술이 너무 맛있는 탓이야..."
그건 이해가 간다.
코노미같은 애주가가 저런 맥캘란 25년을 마신다던가 하면 정말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을만큼 맛있는 술이니까 말이다.
나도 코노미랑 그런걸 마시다보면은 순식간에 많이 마셔버리기도 하고.
"저기말이야."
"응?"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할래?"
그렇게 말하면서 내 등뒤로 손을 옮기면서 안겨오는 코노미.
어떻게 대답을 해야될까나 여기서는.
"오늘 스케쥴은?"
"딱히 없어. 레슨 정도인데 뭐... 그런건 몇 번 정도 빠져도 상관 없고..."
살짝 눈이 젖어있다.
아마 슬프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지금도 살짝 멍한 것이겠지.
어제 그렇게 마셔댔고, 숙취로 인해 아침이 몽롱한걸지도 모른다.
이런 상태의 코노미를 내 마음대로 하는것은 정말로 쉬운 일 일것이다.
"너가 좋다고 한다면야 난 상관 없지만... 괜찮겠어? 술 그렇게 마신 다음날인데."
"몰라아..."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이건 내가 알아서 하라는 신호겠지.
나는 그런 코노미의 어깨에 손을 둘러 안아주었다.
딱히 이 이상의 무언가를 하진 않을거다.
그야 코노미에게 부담을 주긴 싫으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조금 사랑을 담아서 이렇게 포옹을 해주고 있을 뿐...
코노미도 많이 외로웠던 것이겠지.
나도 그랬고, 이렇게 오래간만에 사람의 온기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느낀다는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니까.
코노미도 별 말 하지 않고 그렇게 나한테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잠에 드는 것은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서였다.
역시 어제의 술 탓도 있고, 피곤하겠지.
그 몸을 이끌어서라도 날 위해준다는건 고마운 일이다.
그러니까 그런걸 이용해서 내 욕심을 채우는건 하기가 싫다.
누구는 치킨이라던가 겁쟁이라던가 초식남이라던가 그런 식으로 부를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내가 사랑하는 방법이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코노미이니까, 이제와서 이런 모습에 실망하거나 하진 않겠지.
그래, 어차피 시간도 많이 남아있는거. 그냥 지금 자버리자.
어제 일이 별로 없었다고는 해도 매장 관리는... 힘든 일이다 정말로.
...
그렇게 서로를 안고 잠에 든지 얼마나 지났을까.
내가 눈을 뜬건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과 동시였다.
점심시간은 훨씬...까진 아니여도 조금은 지난 1시 반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
그리고 코노미는 조용히 내 품 안에서 잠에 들어 있었다.
오래간만에 푹 잔 느낌이다.
그 푹 잤다는 것이...
잠에서 깨어났을때 정말로 힘이 안 들어가서 나른하고 누르고 있는 사람도 없는데 몸이 눌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든 적이 한 번 쯤은 있을것이다.
피로에 지쳐서 그대로 기절하듯이 잠에 들었다가 깨어난듯한 느낌.
숨을 크게 마쉬고, 다시 뱉고는 그런 몸을 일으켰다.
내 몸을 안고 있던 코노미의 팔은 스르륵 하면서 나를 해방시켜줬다.
배도 고프고...
적당히 점심이나 준비해야겠다.
뭐가 좋을까나...
...
"잘 먹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어?"
"응... 흐아암..."
점심으로 간단하게 오므라이스를 하고 코노미와 함께 먹었다.
아무래도 역시 입맛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 건지 아주 맛있게 먹어줘서 도리어 이쪽이 뭔가 흐믓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직도 졸린걸까.
하품을 꽤 길게 하는데.
"그 레슨이라는거, 언제까지 가면 되는거야?"
"3시 쯤..."
"...혹시 꽤나 지쳐있지 않아? 지금 거의 2시인데..."
"앗... 정말이다..."
내 말에 시계를 확인하고는 살짝 놀라는 듯한 모습이였다.
아무래도 시간 자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부터 극장까지 얼마나걸려?"
"대충... 20~30분은 잡아야 되니까 말이야... 슬슬 빨리 씻지 않으면..."
"그 레슨이라는거, 빠질 수 있는거라면 빠져도 되지 않아? 아까 아침에는 그렇게 말헀으면서."
역시 너무 무리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얼마전에 츠바사 씨가 말했던 이야기도 신경이 쓰이고.
조금 힘들어 보이지만 핸드폰을 보고서는 뭔가 힘을 찾는 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는데...
정신적인 피로야 그렇다고 쳐도, 육체적인 피로가 그런걸로 없어지진 않을거라는건 당연한 이치이다.
육체적인 피로는 충분히 쉬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일단은 별 이유 없이 쉬는건 좀 그러니까..."
"...하아, 성실한건 알아줘야 된다니까... 술이나 마시면서 놀러다닐 이미지인데."
"미안하네요~. 그런 이미지여서."
'쳇'하면서 혀를 차면서 간단하게 씼을려는지 욕실로 들어가는 코노미.
으음...
어떻게 해야되나...
1. 역시 쉬게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건강이라는건 한번 잃기 시작하면 되찾기 힘드니까.
2. 그래도 저런 것은 천성이니까 괜히 말리면... 거기에다가 휴가라는 것이 아에 없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일 약속이기도 하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목욕하고 있는데 말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보니 대충 20분 쯤 지났을까. 욕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티셔츠만 한 장 달랑 입고 있는 코노미가 있었다.
정확히는 속옷은 입고 있었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그런 차림으로 나오는거 아니야?"
"응? 아... 나도 모르게 그냥 나왔네..."
아무래도 정신이 없었던걸까.
역시 좀 쉬는게 낫다고 보는데.
"역시 쉬는게 좋지 않겠어?"
나는 일단 내 생각을 그대로 말했다.
코노미는 그 말을 듣고 무슨 말이냐는 듯이 나를 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일단은 일은 일이니까..."
"그래도 아까전만 해도 뺄려면 뺄수 있다고 들었는데."
"...맞긴 하지만 말이야..."
아마 양심에 찔리는게 아닐까.
일단 약속은 약속이고, 그런걸 잘 지켜오던게 코노미이니 만큼 아무래도 그 부분이 큰 것이겠지.
하지만...
"그래도 오늘 쭉 보고 있는데 영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걱정이 된다고."
"...그 정도야?"
"솔찍히 꽤 위태위태해서 말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심하네..."
내 말을 듣고 한숨을 푹 쉰다.
그리고서는 부엌쪽으로 가더니 냉장고를 열고서는 우유를 꺼낸다.
목욕후의 우유는 꽤나 각별하지.
아니, 그건 그거고.
"건강은 한 번 잃기 시작하면 되찾기 힘드니까 말이야. 너무 무리만 하는건 좋지 않아."
"그거 내가 예전에 무츠미한테 해 줬던 말이였던가...?"
"그렇지... 그걸 너한테 돌려줄 상황이 될지는 몰랐지만."
"그러게나 말이야."
컵에다가 우유를 따르고서는 몇 모금 마시다가 남은 우유가 담긴 잔을 식탁위에 놔둔다.
그리고서는 이쪽 거실로 와서 내가 앉아있는 소파에 정말 '푸욱'하는 효과음이 어울릴 정도로 몸이 처지듯이 소파에 안착한다.
그리고서는 팔을 앞쪽으로 뻗어서는 기지개를 크게 하고는 내쪽을 본다.
"저기 말이야 무츠미."
"응?"
"오늘은 어리광좀 부릴게."
그렇게 말하면서 내 팔을 안는 코노미.
코노미의 부드러운 살이 내 팔에 닿는다.
지금 느껴지는 것이지만 예전보다 살결의 느낌은 확실히 좋아졌다.
아마 관리를 잘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
"이래뵈도 연상이니까 팍팍 기대라고."
"...그렇네. 그리고보니 그렇지..."
"극장엔 더 나이 많은 사람이 없나봐?"
"내가 최연장자인걸... 대부분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다른 촬영관련 스테프나 감독들이고..."
아무한테나 기댈수는 없는 노릇이지.
동료 아이돌들도 확실히 나이가 적은 것 같아 보이고...
"그럼 뭐. 내가 전화라도 해서 '오늘 코노미가 아파서 못 나가요~.'라고 전해주기라도 할까?"
"초등학생이냐 내가..."
조금 텐션이 다운되어 있는 코노미를 살짝은 끌어올리기 위해서 농담을 던지고, 코노미는 살짝 헛웃음을 뱉으면서 핸드폰을 꺼냈어.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데...
대화 내용을 듣고 있다 보면 아마 동료 아이돌인 것 같다.
이름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그 모모세 씨가 아닐까.
아니면 그만큼 가까운 사람이겠지.
전화가 끝이 나고나서, 코노미는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남아있는 우유를 다시 다 마시고...
"그럼 이왕 이렇게 된거... 오늘은 푹 좀 쉴게..."
"응, 들어가서 자고 있어. 어차피 나도 나갈려면 4~5시간은 좀 있어야 되고."
"응..."
지금 시간은 2시.
늘 저녁먹고 가게에 나가니까 5시간 정도는 여유가 있다.
뭐... 저녁 먹는걸 생각하면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는거지만...
여기서는 하루에게 전화를 좀 해둘까.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와 달라고 해두면 되겠지.
...
하루와의 전화가 끝이나고 나는 내 방으로 슬쩍 들어와봤다.
코노미는 아까 그 상태 그대로 머리도 안 말리고 침대에서 잠에 빠져 있었다.
이불 젖을 것 같은데...
아니, 그것보다 나중에 머리가 좀 심상치 않게 뻗치게 될 것이다.
여기서는 깨워야할까...
아니, 어차피 일을 안 나갈거라면 다시 한 번 머리를 감게 될거고. 그때 머리 뻗친것 정도는 그떄가서 정리가 될테니까 크게 걱정하지 말자.
오늘 무슨 개인적인 약속이 있다는 이야기도 못 들었고.
그나저나 이렇게 피곤한 몸을 끌고 나갈려고 했던걸까.
성실한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정말...
평소의 코노미를 보고 있다보면 안 이래 보이지만 은근히 자기 일은 정말 완전 하드하게라도 소화해버릴려고 하는 스타일이니까 말이다.
주위의 시선도 민감하고.
이런 녀석이니까 옆에서 받쳐줄 사람이 확실하게 필요한데 가장 최연장자라는 것 때문에 그런것도 제대로 잘 못했던걸까.
그런거 신경 안 써도 될텐데 말이야...
나이가 뭐 대수라고.
"으응..."
몸을 뒤척이면서 뭔가를 찾는 코노미.
곧 내가 베고 있던 베개를 껴안고는 다시 깊은잠에 빠져들어간다.
기분 좋은 얼굴로 잠에 드는 코노미를 보고 있으니 왠지 편안해진다.
그건 그거고, 지금 깨달은 것이지만...
의외로 코노미는 키는 어린애 비슷한데 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섹시 계열로는 영 아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어른이라는 느낌의 몸을 가지고 있다.
아마 비슷한 키의 아이를 옆에 세워두면 딱 티가 나지 않을까.
그런 감상을 하고 있으니 괜시리 신경쓰여졌다.
하지만 여기까지 내가 자초한 일. 이제와서 내 욕심을 밀어붙여도 안 되는 것이겠지.
피곤한건 나도 마찮가지이기도 하고.
그래, 잠이나 자자.
나는 코노미가 안고있는 베개를 슬쩍 뺏어서 머리맡에 두고 그것을 베고 누웠다.
어차피 이러고 있다보면 분명 코노미는 날 안아올 것이다.
솔직히 그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아마 그 전에 잠에 들겠지.
...
그 후, 나와 코노미는 대충 6시가 될떄까지. 그러니까 약 4시간 정도 잠에 빠져 있었다.
깨어난 것은 내 핸드폰 알람 때문이였다.
원래라면 저녁 먹을 시간으로 맞춰둔 알람이였지만... 기상 알람이 될 줄이야.
익숙한 알람음을 듣고 일어나보니 코노미도 나랑 비슷하게 일어났다.
"몇시...?"
"6시네. 저녁 먹을려고 맞춰둔건데 기상알람으로 쓰일줄은 몰랐는걸."
"...늦지 않았어...?"
"이럴 줄 알고 하루에게 한 시간 늦게 와달라고 했거든."
저녁 먹을 시간은 충분하다.
"적당히 간단하게 파스타라도 만들어 줄테니까 쉬고 있어."
"웅..."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자 이불을 끌어안고는 다시 졸기 시작하는 코노미.
지금 생각해보면 코노미... 거의 12시간은 자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몸을 쉬는데에는 잠만큼 좋은게 없으니까 말이다.
지금까지의 수면 부족도 채울겸 계속 재워두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약 30분 동안 파스타를 준비하고, 다시 잠에 들어있던 코노미를 깨워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파스타는 그냥 평범한 토마토소스 파스타였다.
나폴리탄 파스타라고도 하던가.
"그리고보니 언제 다음 일 있는질 묻질 않았었는데."
"내일 점심 때 까지는 여유야..."
"그래?"
"그러니까 오늘도 좀 신세질게..."
그거야 문제는 없다만.
정말 괜찮은건가 아이돌...
"그럼 난 슬슬 나갈 준비 하고 있을테니까 다 먹으면 적당히 싱크대에 담궈놔. 설거지는 나중에 해도 괜찮으니까."
"네에~. 알겠습니다."
나도 그럼 적당히 씻고 옷 갈아 입을까나...
...
그 후, 준비를 끝낸 나는 코노미를 두고 가게로 향했다.
시간이 널널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매장 준비를 끝내고 하루랑 손님을 맞이하기에는 촉박하진 않다.
다녀오라고 배웅을 받은 나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가게를 향했고, 대충 준비를 끝내니 하루가 때마침 들어왔다.
"오늘 무슨 일 있었나봐요?"
"묘하게 몸이 피곤해서 말이야. 조금 늦잠좀 잤지."
"헤에, 마스터도 은근 그런 면이 있나보네요."
"나라고해서 딱딱한 남자는 아니야."
왜 그런 이미지가 있는걸까 도리어 궁금하다.
+~2까지 첫손님으로 올 아이돌을 한 명씩 적어주세요.
일단 코노미는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예정이니... 다른 아이돌들을 적어주세요.
@수정 완료
그리고 안으로 들어온건...
은발의 여성과 장발 남성이였다.
여자 쪽은 눈도 푸른색인 것이 외국인이거나 적어도 하프겠지.
남자쪽은... 조금 헐렁하긴 하지만 정장 차림인 것을 보았을때 아마 회사원이나 영업사원 쯤이 아닐까.
아니, 잠시만. 저 여자쪽은 뭔가 본 기억이 있는데...
아, 그래. 전에 악세사리 광고로 TV에서 본 적 있다.
그렇다면 저쪽도 아이돌일까?
배우라고 하기에는 내가 모르는게 좀 이상하고, 예능인이라고 보기에는 이미지가 안 맞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저 남성쪽이 프로듀서나 그쯤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랄까, 오늘도 아이돌이구만 우리 바는.
"아, 아나스타샤..."
"어라, 아는 사람이야?"
"그야 유명하다구요...!"
...역시 내 상식에 아이돌 항목을 추가해둬야 되겠어...
계속해서 적당히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긴 하지만 수가 수여야지...
"오... 분위기가 좋네요..."
"그렇지? 나도 추천 받은건데 말이야."
그나저나 키는 좀 작아보이는데 성인인걸까?
아니, 옛되보이는 면이 조금 남아있는 것을 봐서는 성인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꼭 반응이 이런 곳 몇 번 와본듯한 느낌인데...
"저기, 카운터 석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자, 아냐 쨩, 이쪽으로 와서 앉자."
아냐...
아나스타샤여서 아냐인걸까.
"그런데 이런 곳에는 꽤 익숙해 보이는데... 와본 적 있는거야?"
"да. 어렸을때 отец, 파파가 자주 데려와 주셨습니다."
대충 귓동냥으로 듣기에는 러시아어라고 생각된다.
아마 러시아어 정도로 음색이 특이한건 그쪽 밖에 없으니 맞을거라고 생각하다만...
"그럼 일단... 아냐도 있으니까 적당히 논알콜로 시켜볼까나..."
"프로듀서... 운전 합니까?"
"응? 그건 아니지만 술은 좀 약한 편이여서."
과연 아냐의 음주내역(?!)은 어떻게 될까요?
1. 맥주 정도는 홀짝여본 적 있다.
2. 마셔본 적 없다.
3. 사실 가족력이 가족력이라 기숙사 오기 전에 집에서는...(이하생략)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보통 술같은건 아냐의 나잇대에서는 별 인연 없는 것 일테니까 그게 보통이야 보통."
개인적으로 술은 빨리 배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정도 라인은 있지만, 보호자의 동의하라면야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어른이 되서 사회 생활 같은걸 하게되면 거의 필연적으로 술이라는 것이 나올텐데, 교과서나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질 않으니까 말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어려워 하는게 그런 쪽이기도 하고...
"그럼 전 이 버진 모히토로..."
"그럼 난 이 스트로베리 바질이 가장 마음에 들려나... 저기, 주문 할게요."
버진 모히토하고 스트로베리 바질인가.
둘 다 맛있는 드링크다.
버진 모히토는 모히토에 술이 안 들어가는 버전이다.
일단 먼저 스트로베리 바질을 만드는게 쉽겠지.
먼저 딸기를 5개 준비한다.
그냥 적당한 중간 정도의 사이즈면 된다.
그리고 그것을 하이볼잔에 잘라 넣어준 뒤, 머들러로 으깨어 준다.
그 후, 바질 잎을 2~3개 정도 반으로 구부러트린 다음에 넣어주고, 아까보다는 조금 약하게 꾹꾹 눌러주듯이만 해 준 뒤, 꿀을 2 티스푼 넣어준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지만 바질하고 꿀이 만나면 꽤나 괜찮은 맛을 낸다. 조금 고급스로운 풍미가 추가된다고 해야될까... 한 번쯤 스테이크 등에 소스로 시도해볼 법 한 조합이다.
아무튼, 그렇게 넣어준 뒤, 바스푼으로 저어 섞어준 뒤, 그 위에 탄산수를 딸기가 다 잠길 정도로만 넣어준다.
그 후 다시 섞어 준 뒤, 분쇄 얼음을 넣어주고, 다시 한 번 그 위에 가득찰떄까지 탄산수를 넣어주고 빨대를 꽂은 뒤, 위에 바질잎으로 가니쉬를 더하면...
스트로베리 바질이 완성이 된다.
다음은 버진 모히토.
파인트 글라스를 준비한 뒤, 그 안에다가 라임 한 개를 잘라 넣어준다.
그리고 그 위에 설팅을 3 티스푼 넣어준다.
원래라면 반 개만 넣어도 되지만, 버진 모히토는 술이 안 들어가는 만큼 라임의 양을 늘려준다.
그리고 머들러로 으깨준뒤, 그 위에 민트잎을 6~7개 잎맥을 터트려 넣어주고, 아까보나는 살짝 힘을 풀어서 머들러로 눌러준다.
그 다음, 분쇄 얼음을 거의 가득 채우듯이 넣어주고, 탄산수를 가득 채워준다.
그리고 바스푼으로 충분히 섞어주면 버진 모히토가 완성된다.
"여기 두 잔 나왔습니다."
이렇게 쉐이커를 안 쓰는 칵테일이나 논알콜 음료는 만들기가 힘들지 않아서 좋다.
흔드는거 은근 체력 들어가니까 말이다.
1. 아냐와 아냐P가 마시고 있던 와중 시호와 시호P가 들어오는데... 아이돌끼리 아는사이...? 꽤나 친한데...?
2. 하루가 개인적으로 아냐의 팬인 듯 하다. 싸인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두근 거리는데...
다음 연재때까지 많이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 그, 그런가요?"
"..."
오늘따라, 아니 지금 따라 왜 저렇게 조금 허둥거리는 것 같이 보일까.
다른건 몰라도 보통의 하루하고는 좀 다른 듯한 느낌이 든다.
얼굴도 좀 붉다고 해야될까.
살짝 흥분하고 있다...? 고 해야되나...
흐응...
"모히토... вкусные. 맛있어요."
"이것도 달달해서 괜찮은걸."
거기에다가 시선도 자꾸 저 아나스타샤에게 가고 있다.
아무래도 저쪽이 신경 쓰이는거 같은데.
"혹시 반한거야?"
"무, 뭔 소리를 하는건가요...!"
살짝 떨어져서 그렇게 슬쩍 물어보니 꽤나 격하게 반응하네.
보통 때라면 아마 꽤나 쿨하게 무시하거나 대꾸를 할텐데.
"아하, 혹시 팬이라던가."
"..."
아이돌에 대해서 꽤나 잘 알고 있엇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하긴, 이국적으로 생기기도 했고,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사람이니까 밀이다.
거기에다가 저 순수한 눈동자도 그렇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분위기도 있으니까 말이다.
나도 첫인상을 확 좋게 느꼈으니 말이다.
"그럼 사인이라도 해달라고 해봐."
"그, 그래도 괜찮을까요...?"
"응? 뭘 그렇게 고민 중이야."
"그야... 그... 이미지랄까 조금..."
아아... 하긴, 바텐더라던가 그러면 은근 그런 쪽으로 신경 쓸 수 밖에 없지.
거기에다가 하루는 겉으로는 꽤나 쿨시크한 느낌으로 유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다가 나중에 언제 볼지 모르니까 사인 같은건 빨리 받아두는게 좋을걸."
"그렇긴 한데..."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1. 내가 대신 말해줄까. 사인 받는 것 정도야 쉬우니까.
2. 하루를 좀 더 밀어볼까? 이런건 직접 해봐야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