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7-27, 2016 20:35에 작성됨. 엔진에 시동 걸기 전에 몸풀기로오... 립스의 먹이사슬 최하위 포지션인 미카는 오늘도 고통 받는다고 합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미시로 프로덕션은 언더월드 쪽입니다.
08-11, 2016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아무튼 뭐랄까...어우...찌릿찌릿하게 오네요... 진짜 필력 좋으시쟝...이대로 엔딩을 100프로 달성해야겠어(츄릅)am 12:43:28아무튼 뭐랄까...어우...찌릿찌릿하게 오네요... 진짜 필력 좋으시쟝...이대로 엔딩을 100프로 달성해야겠어(츄릅)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노말앤딩이네요.am 12:50:31노말앤딩이네요.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잠깐 프레데리카, 듣고 있어?" 프레데리카 "응 응! 제대로 듣고 있어!" 미카 "그럼 슬슬 설명하지? 왜 아리스의 파르페에 장난을 친 건데." 프레데리카 "흐흥, 그건 말이지... 글쎄? 왜 그랬지?" 미카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흥! 아리스쨩은 프레데리카의 파파를 넘보고 있단 말이야! 그런 건 절대 안 돼!" 미카 "그래서 파르페에 장난을 쳤다? 하여튼 어린애네. 아리스에게 제대로 사과해." 프레데리카 "뿌우..." 미카 "사과해야지?" 프레데리카 "뿌우... 파파 말이라면야 뭐..." 미카 "그래 그래 착하네. 그런데 프로덕션에서 파파라고 부르지 말랬지?" 프레데리카 "그치만 파파는 파파인걸." 미카 "그러다 누가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프레데리카 "그럼 기쁠지도~" 미카 "곤란하단 말이야... 하아, 아무도 없는 곳이라 다행이지..." 프레데리카 "......그러게, 아무도 없는 곳이네... 있잖아 파파~" 미카 "에, 에? 왜, 왜 그러니?"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파파랑 뽀뽀하고 싶어~" 미카 "에, 에! 아 안 돼!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프레데리카 "파파가 말했잖아? 아무도 없는 곳이라고!" 미카 "그, 그렇지만... 읍!" 프레데리카 "...헤헤, 해버렸네~" 미카 "으으...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꺄아! 파파가 화났다!" 미카 "당장 거기 서!" 프레데리카 "흐흥! 도망쳐야지~" 슈코 "못 볼 걸 봐버린 것 같네." 시키 "냐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설마 이렇게 찐한 사이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 슈코 "...정말로?" 시키 "응, 애초에 그 향수는 미약이란 걸 물에 타서 뿌리는 거랑 다를 바 없어서, 코로 흡입한다 해도 제대로 효과가 들지 않아." 슈코 "........." 시키 "그러니까 실제론 아무 효과도 없어야 해. 뭐, 프레데리카가 향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슈코 "...그건 그렇고 미카도 의외네." 시키 "아 그것도 그러네. 미카가 아무리 동료애가 강하고 이해심이 깊다지만, 설마 저런 상태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 슈코 "...프레데리카가 뭔짓을 했는지 아는 거 있어?" 시키 "슈코쨩은?" 슈코 "...알 리가 없지." 시키 "냐하하, 그럼 나도 몰라~" 슈코 "...그래." 시키 "그래서... 앞으로는 어쩔 거야? 가만히 손 놓고 구경할 건 아닐 테고..." 슈코 "......그래, 그렇지." 슈코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슈코 "카나데, 프레데리카, 각자 충분히 자기 차례를 즐긴 것 같으니... 이젠 내 차례네." 슈코 "프레데리카, 파파만 있는 가정이라 쓸쓸했겠네." 슈코 "기다리렴. 이제... 마마가 갈 테니까." [Normal Ending 3 "어린아이의 광기"]am 01:02:4미카 "잠깐 프레데리카, 듣고 있어?" 프레데리카 "응 응! 제대로 듣고 있어!" 미카 "그럼 슬슬 설명하지? 왜 아리스의 파르페에 장난을 친 건데." 프레데리카 "흐흥, 그건 말이지... 글쎄? 왜 그랬지?" 미카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흥! 아리스쨩은 프레데리카의 파파를 넘보고 있단 말이야! 그런 건 절대 안 돼!" 미카 "그래서 파르페에 장난을 쳤다? 하여튼 어린애네. 아리스에게 제대로 사과해." 프레데리카 "뿌우..." 미카 "사과해야지?" 프레데리카 "뿌우... 파파 말이라면야 뭐..." 미카 "그래 그래 착하네. 그런데 프로덕션에서 파파라고 부르지 말랬지?" 프레데리카 "그치만 파파는 파파인걸." 미카 "그러다 누가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프레데리카 "그럼 기쁠지도~" 미카 "곤란하단 말이야... 하아, 아무도 없는 곳이라 다행이지..." 프레데리카 "......그러게, 아무도 없는 곳이네... 있잖아 파파~" 미카 "에, 에? 왜, 왜 그러니?"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파파랑 뽀뽀하고 싶어~" 미카 "에, 에! 아 안 돼!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프레데리카 "파파가 말했잖아? 아무도 없는 곳이라고!" 미카 "그, 그렇지만... 읍!" 프레데리카 "...헤헤, 해버렸네~" 미카 "으으...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꺄아! 파파가 화났다!" 미카 "당장 거기 서!" 프레데리카 "흐흥! 도망쳐야지~" 슈코 "못 볼 걸 봐버린 것 같네." 시키 "냐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설마 이렇게 찐한 사이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 슈코 "...정말로?" 시키 "응, 애초에 그 향수는 미약이란 걸 물에 타서 뿌리는 거랑 다를 바 없어서, 코로 흡입한다 해도 제대로 효과가 들지 않아." 슈코 "........." 시키 "그러니까 실제론 아무 효과도 없어야 해. 뭐, 프레데리카가 향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슈코 "...그건 그렇고 미카도 의외네." 시키 "아 그것도 그러네. 미카가 아무리 동료애가 강하고 이해심이 깊다지만, 설마 저런 상태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 슈코 "...프레데리카가 뭔짓을 했는지 아는 거 있어?" 시키 "슈코쨩은?" 슈코 "...알 리가 없지." 시키 "냐하하, 그럼 나도 몰라~" 슈코 "...그래." 시키 "그래서... 앞으로는 어쩔 거야? 가만히 손 놓고 구경할 건 아닐 테고..." 슈코 "......그래, 그렇지." 슈코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슈코 "카나데, 프레데리카, 각자 충분히 자기 차례를 즐긴 것 같으니... 이젠 내 차례네." 슈코 "프레데리카, 파파만 있는 가정이라 쓸쓸했겠네." 슈코 "기다리렴. 이제... 마마가 갈 테니까." [Normal Ending 3 "어린아이의 광기"] 아키하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2.*.*)으아아아아ㅏㅏㅏㅏam 01:02:24으아아아아ㅏㅏㅏㅏ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잠깐 쉬었다가 분기점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am 01:03:17잠깐 쉬었다가 분기점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키하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2.*.*)설마 시점리셋없이 2주차직행인가요 가 아니넹am 01:04:20설마 시점리셋없이 2주차직행인가요 가 아니넹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좋은 앤딩입니다.am 01:05:21좋은 앤딩입니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프레데리카 엔딩이 나왔던 분기점, 거기서 방에서 나가려 한다로 진행하겠습니다.am 01:05:15프레데리카 엔딩이 나왔던 분기점, 거기서 방에서 나가려 한다로 진행하겠습니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원래는 1시 30분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왠지 지쳐서... 그냥 내일 재개하겠습니다.am 02:11:83원래는 1시 30분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왠지 지쳐서... 그냥 내일 재개하겠습니다.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슈..슈코...?(동공지진)am 06:34:73슈..슈코...?(동공지진)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재개해야 하는데 재개하기 귀찮아... 누군가 대신 엔딩을 내줘... 그런 거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그럼 프레데리카 엔딩이 나왔던 때부터 시작하겠습니다.pm 09:47:0재개해야 하는데 재개하기 귀찮아... 누군가 대신 엔딩을 내줘... 그런 거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그럼 프레데리카 엔딩이 나왔던 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도넛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18.*.*)위가...위험해, 진심으로...pm 09:53:27위가...위험해, 진심으로...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하아... 하아..." 미카 (수갑이... 풀렸어... 이건 기회야...) 프레데리카 "파파... 빨리... 머리..." 미카 (이틈에... 빠져나가야...) 미카 "윽... 하, 으으..." 미카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 프레데리카 "파파? 왜... 일어나?" 미카 (그래도... 지금밖에 없어... 빨리 나가야 돼...) 프레데리카 "파파... 아아, 파파, 땀투성이였지... 세수하려는 거구나..." 미카 (문이... 저쪽...) 프레데리카 "그럼... 프레데리카도 갈래... 프레데리카도 세수할래... 그럼... 좀 낫겠지?" 미카 (무리야... 다리에 힘이...) 프레데리카 "같이... 우핫...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걷기 힘드네...... 파파..." 미카 "윽... 으응?"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걷기 힘들어... 화장실까지... 같이 가자..." 미카 "아... 으, 으응... 그래..." 미카 (적어도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부축을 받는 수밖에...) 프레데리카 "에헤헤, 파파랑... 서로 껴안으면서 걷네... 이것도 좋네..." 미카 (방을 나가야... 빨리...)pm 09:56:53미카 "하아... 하아..." 미카 (수갑이... 풀렸어... 이건 기회야...) 프레데리카 "파파... 빨리... 머리..." 미카 (이틈에... 빠져나가야...) 미카 "윽... 하, 으으..." 미카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 프레데리카 "파파? 왜... 일어나?" 미카 (그래도... 지금밖에 없어... 빨리 나가야 돼...) 프레데리카 "파파... 아아, 파파, 땀투성이였지... 세수하려는 거구나..." 미카 (문이... 저쪽...) 프레데리카 "그럼... 프레데리카도 갈래... 프레데리카도 세수할래... 그럼... 좀 낫겠지?" 미카 (무리야... 다리에 힘이...) 프레데리카 "같이... 우핫...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걷기 힘드네...... 파파..." 미카 "윽... 으응?"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걷기 힘들어... 화장실까지... 같이 가자..." 미카 "아... 으, 으응... 그래..." 미카 (적어도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부축을 받는 수밖에...) 프레데리카 "에헤헤, 파파랑... 서로 껴안으면서 걷네... 이것도 좋네..." 미카 (방을 나가야... 빨리...)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다리가 풀렸군요.pm 10:05:6다리가 풀렸군요.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철컥-] 미카 "나...왔다... 이제... 윽..." 미카 (머리가 아직 어지러워...) 프레데리카 "후우... 화장실은 저...... 가자, 파파..." 미카 (일단 나가야 해... 집 밖으로... 문... 문을...) 프레데리카 "파파... 가만히 있지 말고... 힘들어... 다리가... 발이..." 미카 (문... 아, 찾았다...) 미카 "저, 저기로... 가야... 윽..." 프레데리카 "후앗..." [쿠당탕-] 미카 "윽..." 미카 (다리가... 이럴 시간 없어... 일어나려면...) 프레데리카 "아야야... 정말 파파도... 갑자기 몸을 비틀면..." 미카 "하아... 하아..." 미카 (다리에 힘이... 그래도... 벽에 기댄다면...) 프레데리카 "파파... 일어날 수 있겠어? 프레데리카는..." 미카 (됐어... 아직 힘이 부치지만... 그래도 걸을만해...) 프레데리카 "뿌... 일으켜주지도 않고... 어쩔 수... 없네..." 미카 (문이 멀리 있는 것 같아... 어지럽고... 힘들어...) 프레데리카 "파파? 어디 가? 화장실은 그쪽이 아닌데..." 미카 (그래도 가야 돼... 어서... 나가야...) 프레데리카 "파파? 화장실은 저쪽... 그쪽이 아니라...... 어?" 미카 "하아... 하아..." 프레데리카 "파파... 그쪽은... 파파... 파파?"pm 10:09:67[철컥-] 미카 "나...왔다... 이제... 윽..." 미카 (머리가 아직 어지러워...) 프레데리카 "후우... 화장실은 저...... 가자, 파파..." 미카 (일단 나가야 해... 집 밖으로... 문... 문을...) 프레데리카 "파파... 가만히 있지 말고... 힘들어... 다리가... 발이..." 미카 (문... 아, 찾았다...) 미카 "저, 저기로... 가야... 윽..." 프레데리카 "후앗..." [쿠당탕-] 미카 "윽..." 미카 (다리가... 이럴 시간 없어... 일어나려면...) 프레데리카 "아야야... 정말 파파도... 갑자기 몸을 비틀면..." 미카 "하아... 하아..." 미카 (다리에 힘이... 그래도... 벽에 기댄다면...) 프레데리카 "파파... 일어날 수 있겠어? 프레데리카는..." 미카 (됐어... 아직 힘이 부치지만... 그래도 걸을만해...) 프레데리카 "뿌... 일으켜주지도 않고... 어쩔 수... 없네..." 미카 (문이 멀리 있는 것 같아... 어지럽고... 힘들어...) 프레데리카 "파파? 어디 가? 화장실은 그쪽이 아닌데..." 미카 (그래도 가야 돼... 어서... 나가야...) 프레데리카 "파파? 화장실은 저쪽... 그쪽이 아니라...... 어?" 미카 "하아... 하아..." 프레데리카 "파파... 그쪽은... 파파... 파파?"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파파.. 날 버리지 마..pm 10:12:99파파.. 날 버리지 마..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아, 설마 이 전개는....pm 10:17:76아, 설마 이 전개는....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따라오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프레데리카 "파파... 아, 안 돼... 가면... 안..." 미카 (윽, 바로 쫓아오잖아... 그래도... 거리가 벌려졌으니까 어떻게든...) [쿠당탕-!] 미카 "윽... 으, 으응?" 프레데리카 "아야... 아야야..." 미카 "...기...회..." 미카 (프레데리카가 넘어진 틈에 빨리...) 프레데리카 "아... 아, 안 돼! 파파... 가지 마..." [쿠당탕-!] 프레데리카 "으아... 다리에 힘이... 아파..." 미카 "하아... 하아..." 미카 (조금만 더... 이제 얼마...) 프레데리카 "아... 아... 파파... 안 돼..." 프레데리카 "안 돼... 안 돼... 윽, 가지 마! 파파!"pm 10:18:2미카 (따라오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프레데리카 "파파... 아, 안 돼... 가면... 안..." 미카 (윽, 바로 쫓아오잖아... 그래도... 거리가 벌려졌으니까 어떻게든...) [쿠당탕-!] 미카 "윽... 으, 으응?" 프레데리카 "아야... 아야야..." 미카 "...기...회..." 미카 (프레데리카가 넘어진 틈에 빨리...) 프레데리카 "아... 아, 안 돼! 파파... 가지 마..." [쿠당탕-!] 프레데리카 "으아... 다리에 힘이... 아파..." 미카 "하아... 하아..." 미카 (조금만 더... 이제 얼마...) 프레데리카 "아... 아... 파파... 안 돼..." 프레데리카 "안 돼... 안 돼... 윽, 가지 마! 파파!"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하아...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욱... 머리가... 속이... 하아 하아... 파파... 가지 마. 부탁이야..." 미카 "........." 프레데리카 "제발... 프레데리카를... 두고 가지 마..." 프레데리카 "파파, 프레데리카가 미워진 거지? 그치? 그래서 가는 거지?" 프레데리카 "그, 그럼... 프레데리카가 잘못했으니까... 가지 마..." 프레데리카 "다, 다시는 이런 짓 안 할게! 프레데리카 약속할게!" 프레데리카 "다시는 장난도 안 치고! 화나게도 안 할게! 착한 아이가 될 테니까!"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그러니까... 욱... 머리... 아파..." 프레데리카 "욱, 커허... 커헉... 그러니까 가지 마..."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를... 혼자 두고 가지 말아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이제 혼자는 싫어... 언제까지고 혼자인 건..."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부탁할게... 프레데리카를... 혼자 두지 말아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의 옆에 있어줘. 프레데리카를... 프레데리카도 사랑해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에게... 사랑을 줘..." 프레데리카 "부탁이야...... 마마..." 미카 "........."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를... 혼자... 욱, 우우... 우..." 미카 "........." 행동 앵커 미카는 프레데리카를 달래러 간다./ 내버려두고 떠난다. >>+2-4pm 10:31:7미카 "하아...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욱... 머리가... 속이... 하아 하아... 파파... 가지 마. 부탁이야..." 미카 "........." 프레데리카 "제발... 프레데리카를... 두고 가지 마..." 프레데리카 "파파, 프레데리카가 미워진 거지? 그치? 그래서 가는 거지?" 프레데리카 "그, 그럼... 프레데리카가 잘못했으니까... 가지 마..." 프레데리카 "다, 다시는 이런 짓 안 할게! 프레데리카 약속할게!" 프레데리카 "다시는 장난도 안 치고! 화나게도 안 할게! 착한 아이가 될 테니까!"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그러니까... 욱... 머리... 아파..." 프레데리카 "욱, 커허... 커헉... 그러니까 가지 마..."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를... 혼자 두고 가지 말아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이제 혼자는 싫어... 언제까지고 혼자인 건..."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부탁할게... 프레데리카를... 혼자 두지 말아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의 옆에 있어줘. 프레데리카를... 프레데리카도 사랑해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에게... 사랑을 줘..." 프레데리카 "부탁이야...... 마마..." 미카 "........."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를... 혼자... 욱, 우우... 우..." 미카 "........." 행동 앵커 미카는 프레데리카를 달래러 간다./ 내버려두고 떠난다. >>+2-4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버려.pm 10:32:13버려.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달래자.pm 10:33:0달래자. 내핵팔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2.*.*)달랜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걸 할 수 없어. 아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내가 모두를 꼭 안아줄 테니까. 반드시 행복해 지기를. 미카라면 이런 자애로운 이치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pm 10:42:21달랜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걸 할 수 없어. 아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내가 모두를 꼭 안아줄 테니까. 반드시 행복해 지기를. 미카라면 이런 자애로운 이치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그 미야모토라고요!!! 저거 분명 확실하게 연기라고요!!! 빨리 튀어 미카!!!pm 10:48:38그 미야모토라고요!!! 저거 분명 확실하게 연기라고요!!! 빨리 튀어 미카!!!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이 미카는 후광이 비칠만큼 숭고해...pm 11:25:20이 미카는 후광이 비칠만큼 숭고해...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하아... 하아..." 프레데리카 "우... 여, 역시... 가버리는구나..." 울먹 울먹 프레데리카 "하긴... 하긴... 그럴 만도... 욱, 우..." 주르륵-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앙!" 미카 "........." 프레데리카 "우아아앙! 우아아아아앙!" 미카 "........." 미카 (조금만 더 가면... 나갈 수 있어...)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아앙!" 미카 (...나갈 수... 있어...) 프레데리카 "우, 우우... 우아아아앙! 마마! 우아아아아앙!" 미카 (......난...) 미카 "........." 미카 "........." 미카 "........."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 날... 혼자... 우, 우... 우우... 윽..." 미카 "프레데리카" 와락- 프레데리카 "에?" 미카 "이제 그만 울렴..." 꼬옥- 프레데리카 "마... 파파? 어, 어째서? 어째서..." 미카 "혼자서... 많이 외로웠구나. 많이 힘들었지?"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는 파파에게..." 미카 "이제 괜찮으니까..." 프레데리카 "........." 미카 "이젠... 내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미카 "이제 울지마렴... 착하지,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파... 우, 욱... 우, 우아아아아아앙!" 미카 "뚝... 그만..."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미카 "이제 괜찮아... 내가... 옆에... 있으니까..."pm 11:47:44미카 "...하아... 하아..." 프레데리카 "우... 여, 역시... 가버리는구나..." 울먹 울먹 프레데리카 "하긴... 하긴... 그럴 만도... 욱, 우..." 주르륵-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앙!" 미카 "........." 프레데리카 "우아아앙! 우아아아아앙!" 미카 "........." 미카 (조금만 더 가면... 나갈 수 있어...)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아앙!" 미카 (...나갈 수... 있어...) 프레데리카 "우, 우우... 우아아아앙! 마마! 우아아아아앙!" 미카 (......난...) 미카 "........." 미카 "........." 미카 "........."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 날... 혼자... 우, 우... 우우... 윽..." 미카 "프레데리카" 와락- 프레데리카 "에?" 미카 "이제 그만 울렴..." 꼬옥- 프레데리카 "마... 파파? 어, 어째서? 어째서..." 미카 "혼자서... 많이 외로웠구나. 많이 힘들었지?"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는 파파에게..." 미카 "이제 괜찮으니까..." 프레데리카 "........." 미카 "이젠... 내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미카 "이제 울지마렴... 착하지,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파... 우, 욱... 우, 우아아아아아앙!" 미카 "뚝... 그만..."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미카 "이제 괜찮아... 내가... 옆에... 있으니까..."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프레데리카 ... 흑..흑...pm 11:48:43프레데리카 ... 흑..흑...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미카 "........." [미리아 "미카쨩! 아침이야! 일어나! 일어나!"] 미카 "........." [카오루 "미카 언니! 아침이에요! 이제 일어나세요!"] 미카 "......으음..." [니나 "미카 언니 쳐 무주시는 거예요? 아침인 거예요! 이제 쳐 일어나는 거예요!"] [치에 "미, 미카 언니... 그... 아, 아침이에요. 이제 그만..."] 미카 "윽... 머리야..." 미카 "......여긴... 프레데리카의 방인가..." 미카 "그럼 나는... 으... 머리 아파..." 미카 "......프레데리카는?" 미카 "...프레데리카! 으... 아야... 머리야..." 미카 "분명히 어제... 안 되겠어. 일단 세수를..."pm 11:56:78미카 "........." 미카 "........." [미리아 "미카쨩! 아침이야! 일어나! 일어나!"] 미카 "........." [카오루 "미카 언니! 아침이에요! 이제 일어나세요!"] 미카 "......으음..." [니나 "미카 언니 쳐 무주시는 거예요? 아침인 거예요! 이제 쳐 일어나는 거예요!"] [치에 "미, 미카 언니... 그... 아, 아침이에요. 이제 그만..."] 미카 "윽... 머리야..." 미카 "......여긴... 프레데리카의 방인가..." 미카 "그럼 나는... 으... 머리 아파..." 미카 "......프레데리카는?" 미카 "...프레데리카! 으... 아야... 머리야..." 미카 "분명히 어제... 안 되겠어. 일단 세수를..."08-12, 2016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어..라.... 미카가... 돌아온건가?am 12:02:49어..라.... 미카가... 돌아온건가?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실례합니다..." 미카 "........." 미카 "아무도 없나 보네." 미카 "으... 일단 세수부터 하자..." 미카 "후, 덕분에 잠은 좀 깬 것 같지만 머리는 여전히... 물을 마시면 좀 나아지려나?" 미카 "...남의 집을 함부로 뒤지는 건 좀 그런데... 이번 한 번이라면..." 미카 "물은 냉장고에 있을 테니... 응?" 미카 "이건... 편지?" 미카 "사랑하는... 파파에게..." 미카 "........." [찌이이익-]am 12:04:95미카 "실례합니다..." 미카 "........." 미카 "아무도 없나 보네." 미카 "으... 일단 세수부터 하자..." 미카 "후, 덕분에 잠은 좀 깬 것 같지만 머리는 여전히... 물을 마시면 좀 나아지려나?" 미카 "...남의 집을 함부로 뒤지는 건 좀 그런데... 이번 한 번이라면..." 미카 "물은 냉장고에 있을 테니... 응?" 미카 "이건... 편지?" 미카 "사랑하는... 파파에게..." 미카 "........." [찌이이익-]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프...프레데리카...서..설마....am 12:09:22..프...프레데리카...서..설마....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프레데리카 "흥흥흐흥흥 프레데리카! 안녕 파파! 프레데리카야!"] [프레데리카 "이렇게 편지를 쓰다니! 파파는 방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편지로 얘기를 전하네!"] [프레데리카 "그치만 파파가 곤히 자는 걸 깨울 순 없어서 말이야! 애초에 파파를 침대에 옮기는 중에 깰 줄 알았는데 파파는 의외로 잠꾸러기네!"] [프레데리카 "그러고 보니 프레데리카 진짜로 깜짝 놀란 거 있지! 막 잠에서 깨니까 현관 앞에서 파파랑 서로 끌어안고 있는데, 파파는 자고 있고! 엄청 놀랐다고?"]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는 당연히 침대에서 나란히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프레데리카 "네 네! 여기까지 읽었다면 머리 좋은 파파는 눈치챘겠지. 응! 프레데리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 [프레데리카 "전부 기억이 안 나는 건 아니야! 어느 순간부터 멍해지더니 기억이 안 나게 된 거 있지!"] [프레데리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프레데리카 "하지만 프레데리카 알고 있어!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따뜻한 감촉은 남아 있으니까!"] [프레데리카 "그래도 말이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라는 건 아쉽지 않아? 파파는 어떨지 몰라도, 프레데리카는 이렇게 끝났다는 게 아쉬운 거 있지?"]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프레데리카는, 다음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레데리카 "다음에는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파파에게 프레데리카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프레데리카 "벌써 다음이 기대되네!"] [프레데리카 "파파는 어때? 파파도 기대하고 있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편지와 같이 있던 편지를 확인해봐."] 미카 "......이건가..." [프레데리카 "그건 프레데리카가 쓴 진술서? 자백서? 아무튼 그거야 그거!"]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가 파파의 스토커였다는 사실이 적힌 편지."] [프레데리카 "만약 파파가 지금의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면 미련없이 그 편지를 사나에쨩한테 전달해줘."] [프레데리카 "그렇게 되면 프레데리카는 사나에쨩한테 추궁 당하겠지만, 프레데리카는 괜찮아! 그게 파파의 결정이라면 프레데리카는 달게 받을래~"] [프레데리카 "선택은 파파의 몫이야."] [프레데리카 "그럼 편지는 이쯤에서! 오프인 파파와 달리 프레데리카는 오늘 스케줄이 있어서 말이야!"] [프레데리카 "그럼 프로덕션에서 봐! 사랑하는 프레데리카가!"] [프레데리카 "추신! 파파가 배고플까봐 볶음밥 만들었어! 냉장고에 있으니까 데워먹어?"] 미카 "........." 미카 "........." 미카 "........." 미카 "맛없어..."am 12:22:73[프레데리카 "흥흥흐흥흥 프레데리카! 안녕 파파! 프레데리카야!"] [프레데리카 "이렇게 편지를 쓰다니! 파파는 방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편지로 얘기를 전하네!"] [프레데리카 "그치만 파파가 곤히 자는 걸 깨울 순 없어서 말이야! 애초에 파파를 침대에 옮기는 중에 깰 줄 알았는데 파파는 의외로 잠꾸러기네!"] [프레데리카 "그러고 보니 프레데리카 진짜로 깜짝 놀란 거 있지! 막 잠에서 깨니까 현관 앞에서 파파랑 서로 끌어안고 있는데, 파파는 자고 있고! 엄청 놀랐다고?"]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는 당연히 침대에서 나란히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프레데리카 "네 네! 여기까지 읽었다면 머리 좋은 파파는 눈치챘겠지. 응! 프레데리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 [프레데리카 "전부 기억이 안 나는 건 아니야! 어느 순간부터 멍해지더니 기억이 안 나게 된 거 있지!"] [프레데리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프레데리카 "하지만 프레데리카 알고 있어!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따뜻한 감촉은 남아 있으니까!"] [프레데리카 "그래도 말이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라는 건 아쉽지 않아? 파파는 어떨지 몰라도, 프레데리카는 이렇게 끝났다는 게 아쉬운 거 있지?"]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프레데리카는, 다음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레데리카 "다음에는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파파에게 프레데리카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프레데리카 "벌써 다음이 기대되네!"] [프레데리카 "파파는 어때? 파파도 기대하고 있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편지와 같이 있던 편지를 확인해봐."] 미카 "......이건가..." [프레데리카 "그건 프레데리카가 쓴 진술서? 자백서? 아무튼 그거야 그거!"]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가 파파의 스토커였다는 사실이 적힌 편지."] [프레데리카 "만약 파파가 지금의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면 미련없이 그 편지를 사나에쨩한테 전달해줘."] [프레데리카 "그렇게 되면 프레데리카는 사나에쨩한테 추궁 당하겠지만, 프레데리카는 괜찮아! 그게 파파의 결정이라면 프레데리카는 달게 받을래~"] [프레데리카 "선택은 파파의 몫이야."] [프레데리카 "그럼 편지는 이쯤에서! 오프인 파파와 달리 프레데리카는 오늘 스케줄이 있어서 말이야!"] [프레데리카 "그럼 프로덕션에서 봐! 사랑하는 프레데리카가!"] [프레데리카 "추신! 파파가 배고플까봐 볶음밥 만들었어! 냉장고에 있으니까 데워먹어?"] 미카 "........." 미카 "........." 미카 "........." 미카 "맛없어..."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그래도 먹었구나)am 12:33:22(그래도 먹었구나) LINEA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프레데리카 착하네... 아버지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am 12:38:33(프레데리카 착하네... 아버지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키하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2.*.*)이번 루프도 시작부터 사정없이 쓰려오는군요am 02:48:69이번 루프도 시작부터 사정없이 쓰려오는군요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그게 프레데리카의 집에서 있었던 일의 전부야." P "그렇군요..." 미카 "응... 프레데리카는 기억 못 하는 것 같지만." P "원인은 그 향수 때문이겠죠. 이성적 사고를 못하게 되면서 의식도 함께 날아가고, 본능이 지배하는 몸이 된 것 같네요... 그런 상황에서 용케 의식을 잃지 않으셨네요." 미카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성을 잃을 뻔한 건 마찬가지였어. 거기서 나까지 이성을 잃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P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네요... 죄송합니다, 미카양." 미카 "어? 갑자기 왜 사과하는 거야?" P "프레데리카양과의 일, 따지고 보면 저의 안일한 행동이 초래한 결과잖아요? 그렇다면 이번 일의 책임은 저에게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미카 "아... 아냐! 그렇지 않아!" P "감싸주실 필요 없어요. 만약 제가 그때 사실을 말했다면... 미카양은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거예요." 미카 "그, 그건..." P "미카양을 볼 면목이 없네요." 미카 "...그렇지만 프로듀서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 믿고 싶었던 거지, 프레데리카를?" P "그건... 그랬죠. 프레데리카양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어요." 미카 "그럼 괜찮아." P "에... 네?" 미카 "나쁜 의도로 날 속인 게 아니잖아? 그저, 프레데리카를 믿고 싶다는 마음... 나는 충분히 이해해. 나라도 그랬을 거야." P "하지만..." 미카 "그리고 프로듀서가 그때 사실을 말했다 해도 그걸 내가 믿었을까?" P "예? 그건... 잘 모르겠네요..." 미카 "아마 믿지 않았겠지. 그때의 나는 프레데리카가 스토커 때문에 다친 줄로만 알고 있었으니까. 분명 사실을 말한 프로듀서에게 화를 내지 않았을까 싶어." P "......의도가 좋았다 해서, 나쁜 결과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미카 "정말! 프로듀서는 비관적일 때는 엄청 비관적이더라.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잖아? 그럼 그걸로 끝! 쿨하게 끝내면 되는 거야." P "........." 미카 "...정말로 괜찮으니까. 이미 지난 일이고, 난 프로듀서가 나 때문에 어두운 표정 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니까." P "......미카양의 상냥함을 보니, 어째서 프레데리카양이 미카양을 아버지로 여겼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미카 "그, 그건 좀 곤란한데..." P "안심하세요. 미카양에게 손 댈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요." 미카 "그거 다행이네..." P "그건 그렇고, 앞으로는 어쩌실 셈인가요?" 미카 "에? 뭐를?" P "알고 있어요. 왜 이 이야기를 제게 말했는지 정도는... 그것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낸 거잖아요?" 미카 "........." P "...어떡해야 할지 고민이 되나 보네요." 미카 "응... 솔직히 말해서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P "프레데리카양의 편지는 가지고 계신가요?" 미카 "집에 있어. 가지고 다니다 흘리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P "하긴 그러네요. 그럼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박탈당하니." 미카 "저기... 프로듀서라면 어떻게 할 거야?" P "저라면... 말인가요?" 미카 "응, 프로듀서는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P "흠... 사실을 말할지, 사실을 숨길지... 둘 중 하나겠죠." 미카 "........." P "...미카양은 어떻게 하고 싶으시죠?" 미카 "그건..." P "........." 미카 "그게, 그러니까..." P "...저도 미카양과 마찬가지예요." 미카 "...그렇구나." P "죄송합니다.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카 "아냐, 나야말로 이런 질문 해서 미안해. 하, 가능하다면 프레데리카와 얘기를 나누고 나서 결정하고 싶은데." P "...오늘도 나오지 않는다면 3일째네요." 미카 "프로듀서도 연락 안 돼?" P "...면목없네요." 미카 "그렇구나..." P "......아, 잠깐 전화가 와서..." 미카 "아, 알았어. 받고 와." P "중요한 이야기 중에 죄송합니다." 미카 "아냐 아냐, 내가 억지로 마련한 자리인데 뭘. 빨리 받고나 와." P "예... 미카양?" 미카 "응?" P "전 이미 몇 차례 잘못된 판단으로 미카양을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러니, 이번엔 전적으로 미카양의 판단을 따르겠어요." 미카 "........." P "애초에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선택도 아니죠. 이번 선택에서 유일하게 고려해야 할 건 미카양이 뭘 원하는지, 그것뿐이니까요." 미카 "...알겠어, 프로듀서." P "...부디 스스로에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길 바랄게요. 그럼 실례." 미카 "........."am 03:26:72미카 "그게 프레데리카의 집에서 있었던 일의 전부야." P "그렇군요..." 미카 "응... 프레데리카는 기억 못 하는 것 같지만." P "원인은 그 향수 때문이겠죠. 이성적 사고를 못하게 되면서 의식도 함께 날아가고, 본능이 지배하는 몸이 된 것 같네요... 그런 상황에서 용케 의식을 잃지 않으셨네요." 미카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성을 잃을 뻔한 건 마찬가지였어. 거기서 나까지 이성을 잃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P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네요... 죄송합니다, 미카양." 미카 "어? 갑자기 왜 사과하는 거야?" P "프레데리카양과의 일, 따지고 보면 저의 안일한 행동이 초래한 결과잖아요? 그렇다면 이번 일의 책임은 저에게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미카 "아... 아냐! 그렇지 않아!" P "감싸주실 필요 없어요. 만약 제가 그때 사실을 말했다면... 미카양은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거예요." 미카 "그, 그건..." P "미카양을 볼 면목이 없네요." 미카 "...그렇지만 프로듀서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 믿고 싶었던 거지, 프레데리카를?" P "그건... 그랬죠. 프레데리카양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어요." 미카 "그럼 괜찮아." P "에... 네?" 미카 "나쁜 의도로 날 속인 게 아니잖아? 그저, 프레데리카를 믿고 싶다는 마음... 나는 충분히 이해해. 나라도 그랬을 거야." P "하지만..." 미카 "그리고 프로듀서가 그때 사실을 말했다 해도 그걸 내가 믿었을까?" P "예? 그건... 잘 모르겠네요..." 미카 "아마 믿지 않았겠지. 그때의 나는 프레데리카가 스토커 때문에 다친 줄로만 알고 있었으니까. 분명 사실을 말한 프로듀서에게 화를 내지 않았을까 싶어." P "......의도가 좋았다 해서, 나쁜 결과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미카 "정말! 프로듀서는 비관적일 때는 엄청 비관적이더라.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잖아? 그럼 그걸로 끝! 쿨하게 끝내면 되는 거야." P "........." 미카 "...정말로 괜찮으니까. 이미 지난 일이고, 난 프로듀서가 나 때문에 어두운 표정 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니까." P "......미카양의 상냥함을 보니, 어째서 프레데리카양이 미카양을 아버지로 여겼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미카 "그, 그건 좀 곤란한데..." P "안심하세요. 미카양에게 손 댈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요." 미카 "그거 다행이네..." P "그건 그렇고, 앞으로는 어쩌실 셈인가요?" 미카 "에? 뭐를?" P "알고 있어요. 왜 이 이야기를 제게 말했는지 정도는... 그것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낸 거잖아요?" 미카 "........." P "...어떡해야 할지 고민이 되나 보네요." 미카 "응... 솔직히 말해서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P "프레데리카양의 편지는 가지고 계신가요?" 미카 "집에 있어. 가지고 다니다 흘리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P "하긴 그러네요. 그럼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박탈당하니." 미카 "저기... 프로듀서라면 어떻게 할 거야?" P "저라면... 말인가요?" 미카 "응, 프로듀서는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P "흠... 사실을 말할지, 사실을 숨길지... 둘 중 하나겠죠." 미카 "........." P "...미카양은 어떻게 하고 싶으시죠?" 미카 "그건..." P "........." 미카 "그게, 그러니까..." P "...저도 미카양과 마찬가지예요." 미카 "...그렇구나." P "죄송합니다.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카 "아냐, 나야말로 이런 질문 해서 미안해. 하, 가능하다면 프레데리카와 얘기를 나누고 나서 결정하고 싶은데." P "...오늘도 나오지 않는다면 3일째네요." 미카 "프로듀서도 연락 안 돼?" P "...면목없네요." 미카 "그렇구나..." P "......아, 잠깐 전화가 와서..." 미카 "아, 알았어. 받고 와." P "중요한 이야기 중에 죄송합니다." 미카 "아냐 아냐, 내가 억지로 마련한 자리인데 뭘. 빨리 받고나 와." P "예... 미카양?" 미카 "응?" P "전 이미 몇 차례 잘못된 판단으로 미카양을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러니, 이번엔 전적으로 미카양의 판단을 따르겠어요." 미카 "........." P "애초에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선택도 아니죠. 이번 선택에서 유일하게 고려해야 할 건 미카양이 뭘 원하는지, 그것뿐이니까요." 미카 "...알겠어, 프로듀서." P "...부디 스스로에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길 바랄게요. 그럼 실례." 미카 "........."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슈코 "고민 있어 보이네." 미카 "아, 슈코..." 슈코 "어라, 미카 혼자인가?" 미카 "카나데는 아리스쨩네랑 유닛 레슨, 시키는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기 시작했고, 프로듀서가 있긴 했는데 전화 받으러 갔어." 슈코 "그래? 그럼 지금 이 방에는 우리 둘뿐이라 이거네." 미카 "가까이 오지 마." 슈코 "옆에 앉는 것뿐인데 째째하네. 껴안지만 않으면 되잖아?" 미카 "윽... 그래, 마음대로 해." 슈코 "상냥하네." 미카 "시끄러..." 슈코 "흠... 그래서 무슨 고민이야?" 미카 "에?" 슈코 "어라, 고민 없는 거야? 고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미카 "아, 아니... 있긴 있는데 어떻게 안 거야?" 슈코 "그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 누구나 알 거야." 미카 "내 표정이 어떻길래..." 슈코 "아무튼 무슨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누가 우리 미카를 고민하게 한 건지 궁금하네." 미카 "윽... 우리 미카라니, 그런 말은 자제하라고." 슈코 "아무래도 좋잖아? 그래서 무슨 고민인데 그렇게 열심히 생각하던 중이었어?" 미카 "그, 그건......" 슈코 "........." 미카 "......미안, 이건 좀..." 슈코 "프레데리카와의 일이지?" 미카 "에?" 슈코 "프레데리카와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거 맞지?" 미카 "에... 호, 혹시 밖에서 듣고 있던 거야?" 슈코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서." 미카 "그럼... 어떻게 아는 거야?" 슈코 "......머리가 좋은 미카라면 어렴풋이 눈치챘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자꾸 모르는 척을 할까?" 미카 "...알고 있었어?"am 03:59:34미카 "........." 슈코 "고민 있어 보이네." 미카 "아, 슈코..." 슈코 "어라, 미카 혼자인가?" 미카 "카나데는 아리스쨩네랑 유닛 레슨, 시키는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기 시작했고, 프로듀서가 있긴 했는데 전화 받으러 갔어." 슈코 "그래? 그럼 지금 이 방에는 우리 둘뿐이라 이거네." 미카 "가까이 오지 마." 슈코 "옆에 앉는 것뿐인데 째째하네. 껴안지만 않으면 되잖아?" 미카 "윽... 그래, 마음대로 해." 슈코 "상냥하네." 미카 "시끄러..." 슈코 "흠... 그래서 무슨 고민이야?" 미카 "에?" 슈코 "어라, 고민 없는 거야? 고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미카 "아, 아니... 있긴 있는데 어떻게 안 거야?" 슈코 "그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 누구나 알 거야." 미카 "내 표정이 어떻길래..." 슈코 "아무튼 무슨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누가 우리 미카를 고민하게 한 건지 궁금하네." 미카 "윽... 우리 미카라니, 그런 말은 자제하라고." 슈코 "아무래도 좋잖아? 그래서 무슨 고민인데 그렇게 열심히 생각하던 중이었어?" 미카 "그, 그건......" 슈코 "........." 미카 "......미안, 이건 좀..." 슈코 "프레데리카와의 일이지?" 미카 "에?" 슈코 "프레데리카와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거 맞지?" 미카 "에... 호, 혹시 밖에서 듣고 있던 거야?" 슈코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서." 미카 "그럼... 어떻게 아는 거야?" 슈코 "......머리가 좋은 미카라면 어렴풋이 눈치챘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자꾸 모르는 척을 할까?" 미카 "...알고 있었어?"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슈코 "으음, 글쎄?" 미카 "...대답해." 슈코 "날카롭네. 구체적으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 하지만 알 건 알고 있어." 미카 "그럼 어째서... 어째서 말하지 않은 거야." 슈코 "...입막음 당했다고 하면 믿을 거야? 아, 그건 나라도 못 믿겠네." 미카 "........." 슈코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야 하려나?" 미카 "........." 슈코 "뭐 그렇게 된 거야. 그렇지만 미카가 이틀 넘게 어두운 표정만 짓고 있어서 말이야. 미카가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구나 느꼈어." 미카 "........." 슈코 "그런 미카를 위해서, 내가 발 벗고 나서줘야 될 것 같아서." 미카 "......필요 없어." 슈코 "정말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지 않아?" 미카 "그래도 필요 없어." 슈코 "미카가 결정을 내리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말이지." 미카 "필요 없다고 말하잖아." 슈코 "......프로듀서의 말 때문에 그래?" 미카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슈코 "본의 아니게 듣는 건 취미라고 할 수 없지." 미카 "........." [덜컥- 쾅-!]am 04:04:78슈코 "으음, 글쎄?" 미카 "...대답해." 슈코 "날카롭네. 구체적으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 하지만 알 건 알고 있어." 미카 "그럼 어째서... 어째서 말하지 않은 거야." 슈코 "...입막음 당했다고 하면 믿을 거야? 아, 그건 나라도 못 믿겠네." 미카 "........." 슈코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야 하려나?" 미카 "........." 슈코 "뭐 그렇게 된 거야. 그렇지만 미카가 이틀 넘게 어두운 표정만 짓고 있어서 말이야. 미카가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구나 느꼈어." 미카 "........." 슈코 "그런 미카를 위해서, 내가 발 벗고 나서줘야 될 것 같아서." 미카 "......필요 없어." 슈코 "정말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지 않아?" 미카 "그래도 필요 없어." 슈코 "미카가 결정을 내리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말이지." 미카 "필요 없다고 말하잖아." 슈코 "......프로듀서의 말 때문에 그래?" 미카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슈코 "본의 아니게 듣는 건 취미라고 할 수 없지." 미카 "........." [덜컥- 쾅-!]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슈코 "가버렸네." "나라도 그랬을 거야~" 슈코 "글쎄, 시키라면 절대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시키 "냐하하, 이거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이네~" 슈코 "과대평가인가...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시키 "중요한 건 미카를 어떻게 하느냐지?" 슈코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걸." 시키 "냐하하, 아직 한참 부족한걸~ 아무튼 어쩔 셈이야? 지금 대화로 미카쨩의 적대는 확실하게 얻었는데 말이야. 어떻게 미카를 꿰어낼 셈이야?" 슈코 "아, 그러게. 이를 어쩌면 좋지." 시키 "어라? 혹시 무계획인 거야?" 슈코 "흠... 무계획은 아니야. 있잖아, 시키. 사람은 어느 때 가장 본능이 이성을 앞지른다고 생각해?" 시키 "음? 갑자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면 시키는 곤란하다고?" 슈코 "생각나는 거 아무거나 말해봐." 시키 "음, 그럼... 무서운 것과 마주쳤을 때?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켜 본능에 충실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슈코 "그것도 그러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시키 "슈코는 어떤 때라 생각하는데?" 슈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이성보다 본능을 따르는 순간은...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야." 시키 "흐응? 그래? 그럼 슈코는 소중한 게 뭔지 알고 있어?" 슈코 "그래, 잘 알고 있지. 시키도 자주 봤었던 건데." 시키 "흐응, 아니! 나는 잘 모르겠어. 힌트는 없어?" 슈코 "힌트까지 필요한 게 아닌데 말이지. 하긴 소중한 것이라고 했으니 물건으로 착각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 시키 "...아아, 이제 좀 뭔지 알 것 같네." 슈코 "그래... 그것만큼 미카가 소중히 여기는, 잃고 싶지 않은 것도 없지." 시키 "그래서? 난 뭘 도와주면 되는데?" 슈코 "프레데리카에게 줬던 향수, 그거면 충분해." 시키 "...달랑 그거?" 슈코 "그거면 충분하니까. 기대해. 시키가 원하던 것, 한 번 더 보여줄 테니까."am 04:19:53슈코 "가버렸네." "나라도 그랬을 거야~" 슈코 "글쎄, 시키라면 절대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시키 "냐하하, 이거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이네~" 슈코 "과대평가인가...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시키 "중요한 건 미카를 어떻게 하느냐지?" 슈코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걸." 시키 "냐하하, 아직 한참 부족한걸~ 아무튼 어쩔 셈이야? 지금 대화로 미카쨩의 적대는 확실하게 얻었는데 말이야. 어떻게 미카를 꿰어낼 셈이야?" 슈코 "아, 그러게. 이를 어쩌면 좋지." 시키 "어라? 혹시 무계획인 거야?" 슈코 "흠... 무계획은 아니야. 있잖아, 시키. 사람은 어느 때 가장 본능이 이성을 앞지른다고 생각해?" 시키 "음? 갑자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면 시키는 곤란하다고?" 슈코 "생각나는 거 아무거나 말해봐." 시키 "음, 그럼... 무서운 것과 마주쳤을 때?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켜 본능에 충실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슈코 "그것도 그러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시키 "슈코는 어떤 때라 생각하는데?" 슈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이성보다 본능을 따르는 순간은...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야." 시키 "흐응? 그래? 그럼 슈코는 소중한 게 뭔지 알고 있어?" 슈코 "그래, 잘 알고 있지. 시키도 자주 봤었던 건데." 시키 "흐응, 아니! 나는 잘 모르겠어. 힌트는 없어?" 슈코 "힌트까지 필요한 게 아닌데 말이지. 하긴 소중한 것이라고 했으니 물건으로 착각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 시키 "...아아, 이제 좀 뭔지 알 것 같네." 슈코 "그래... 그것만큼 미카가 소중히 여기는, 잃고 싶지 않은 것도 없지." 시키 "그래서? 난 뭘 도와주면 되는데?" 슈코 "프레데리카에게 줬던 향수, 그거면 충분해." 시키 "...달랑 그거?" 슈코 "그거면 충분하니까. 기대해. 시키가 원하던 것, 한 번 더 보여줄 테니까."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일단 여기서 끊겠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이 이야기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am 04:20:72일단 여기서 끊겠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이 이야기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이번엔 슈코의 턴인가...그만둬 이미 미카의 라이프는 0이야am 08:10:24이번엔 슈코의 턴인가...그만둬 이미 미카의 라이프는 0이야 도넛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18.*.*)미카는 성인이야...저런 4명을 받아줄 수 있는 미카는 분명 성인이야...pm 09:49:35미카는 성인이야...저런 4명을 받아줄 수 있는 미카는 분명 성인이야...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하... 주말 안에 끝나려나 이거... 그럼 재개합니다. 하지만 영 의욕이 안 나는 게... 전 역시 이런 어두운 분위기랑은 안 맞는 것 같네요.pm 11:55:4하... 주말 안에 끝나려나 이거... 그럼 재개합니다. 하지만 영 의욕이 안 나는 게... 전 역시 이런 어두운 분위기랑은 안 맞는 것 같네요.08-13, 2016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미카 "...하아..." 미카 (설마 슈코가 알고 있었다니...) 미카 (그런데 어째서...) 카나데 "왜 그렇게 한숨은 쉬고 있어?" 미카 "히익!" 카나데 "어라, 뭔가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격하네." 미카 "느닷없이 귓가에 대고 속삭이면 누구나 놀란다고!" 카나데 "괜찮잖아. 미카와 나 사이인데." 미카 "전혀 괜찮지 않다고! 아무튼... 흥!" 카나데 "이 정도로 화를 내다니 미카는 어린애네. 그래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어?" 미카 "생각?" 카나데 "응,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이 꽤 심각해 보이더라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 뭐 미카를 본 시점에서 지나칠 리도 없지만." 미카 "........." 카나데 "어라... 이거 어프로치가 너무 노골적이었나 보네. 그런 눈초리로 째려보면 아무리 나라도 버티지 못한다고?" 미카 "......카나데도 알고 있어?" 카나데 "응? 뭘 말이야?" 미카 "내 말에 대답해... 알고 있어?" 카나데 "으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미카 "그 말 정말이야?" 카나데 "...저기 말이야 미카? 아무 말도 없다가 대뜸 그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는 난처하다고?" 미카 "그럼 정말로 모르는 거야?" 카나데 "뭘 묻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미카 "맹세할 수 있지?" 카나데 "으음... 오늘따라 좀 어린애 느낌이 나네." 미카 "...맹세하지 않으면 못 믿겠어..." 카나데 "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맹세하라면 맹세할 수 있어. 물론 맹세의 서약은 키스겠지?" 미카 "엣..." 카나데 "그럼 맹세의 서약을 해볼까? 걱정 마. 내가 부드럽게 리드해줄 테니까." 미카 "히, 히익...! 돼, 됐어! 정말로 모르고 있나 보네! 그럼 괜찮아! 믿을게!" 카나데 "후훗, 믿어주다니 기뻐." 미카 (잠깐 잊고 있었어... 카나데는 내 정조를...) 카나데 "그렇지만 좀 아쉽네." 미카 "아쉽긴 뭐가 아쉬워!"am 12:14:44미카 "........." 미카 "...하아..." 미카 (설마 슈코가 알고 있었다니...) 미카 (그런데 어째서...) 카나데 "왜 그렇게 한숨은 쉬고 있어?" 미카 "히익!" 카나데 "어라, 뭔가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격하네." 미카 "느닷없이 귓가에 대고 속삭이면 누구나 놀란다고!" 카나데 "괜찮잖아. 미카와 나 사이인데." 미카 "전혀 괜찮지 않다고! 아무튼... 흥!" 카나데 "이 정도로 화를 내다니 미카는 어린애네. 그래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어?" 미카 "생각?" 카나데 "응,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이 꽤 심각해 보이더라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 뭐 미카를 본 시점에서 지나칠 리도 없지만." 미카 "........." 카나데 "어라... 이거 어프로치가 너무 노골적이었나 보네. 그런 눈초리로 째려보면 아무리 나라도 버티지 못한다고?" 미카 "......카나데도 알고 있어?" 카나데 "응? 뭘 말이야?" 미카 "내 말에 대답해... 알고 있어?" 카나데 "으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미카 "그 말 정말이야?" 카나데 "...저기 말이야 미카? 아무 말도 없다가 대뜸 그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는 난처하다고?" 미카 "그럼 정말로 모르는 거야?" 카나데 "뭘 묻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미카 "맹세할 수 있지?" 카나데 "으음... 오늘따라 좀 어린애 느낌이 나네." 미카 "...맹세하지 않으면 못 믿겠어..." 카나데 "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맹세하라면 맹세할 수 있어. 물론 맹세의 서약은 키스겠지?" 미카 "엣..." 카나데 "그럼 맹세의 서약을 해볼까? 걱정 마. 내가 부드럽게 리드해줄 테니까." 미카 "히, 히익...! 돼, 됐어! 정말로 모르고 있나 보네! 그럼 괜찮아! 믿을게!" 카나데 "후훗, 믿어주다니 기뻐." 미카 (잠깐 잊고 있었어... 카나데는 내 정조를...) 카나데 "그렇지만 좀 아쉽네." 미카 "아쉽긴 뭐가 아쉬워!"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카나데 "그래서 무슨 일이야? 슬슬 말해줬으면 하는데." 미카 "아아, 그게... 프레데리카의 일로 좀..." 카나데 "프레데리카?" 미카 "응... 요 며칠 동안 얼굴도 안 비추고 있잖아." 카나데 "그러고 보니 벌써 3일째네. 프레데리카가 없으면 허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니네." 미카 "그러게..." 카나데 "아무튼 그래서? 프레데리카와 무슨 일이 있었는데?" 미카 "에, 에?" 카나데 "응? 프레데리카의 일로 뭔가 고민하던 거 아니었어?" 미카 "마, 맞긴 한데... 어떻게?" 카나데 "누군가에 대해 생각하는 건 아무 이유 없이 할만한 일은 아니지. 사랑에 빠진 소녀라면 또 모르겠지만." 미카 "누, 누가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거야... 그렇지 않다고?" 카나데 "후훗, 그래 보여." 미카 "...음, 뭔가 기분 나쁜데." 카나데 "찰나에 보였던 심각한 표정과 주변을 경계하는 태도, 적어도 사랑하는 소녀가 보일 모습은 아니지." 미카 "........." 카나데 "프레데리카와 무슨 일이 있었어?" 미카 "......딱히... 별 일 아니야." 카나데 "......말하기 힘든 고민인가 보네."am 12:45:63카나데 "그래서 무슨 일이야? 슬슬 말해줬으면 하는데." 미카 "아아, 그게... 프레데리카의 일로 좀..." 카나데 "프레데리카?" 미카 "응... 요 며칠 동안 얼굴도 안 비추고 있잖아." 카나데 "그러고 보니 벌써 3일째네. 프레데리카가 없으면 허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니네." 미카 "그러게..." 카나데 "아무튼 그래서? 프레데리카와 무슨 일이 있었는데?" 미카 "에, 에?" 카나데 "응? 프레데리카의 일로 뭔가 고민하던 거 아니었어?" 미카 "마, 맞긴 한데... 어떻게?" 카나데 "누군가에 대해 생각하는 건 아무 이유 없이 할만한 일은 아니지. 사랑에 빠진 소녀라면 또 모르겠지만." 미카 "누, 누가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거야... 그렇지 않다고?" 카나데 "후훗, 그래 보여." 미카 "...음, 뭔가 기분 나쁜데." 카나데 "찰나에 보였던 심각한 표정과 주변을 경계하는 태도, 적어도 사랑하는 소녀가 보일 모습은 아니지." 미카 "........." 카나데 "프레데리카와 무슨 일이 있었어?" 미카 "......딱히... 별 일 아니야." 카나데 "......말하기 힘든 고민인가 보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카나데는 정말로 프레데리카와 내 일을 모르는 것 같아. 그렇다면 말할 수 없어.) 미카 (프레데리카의 일... 슈코는 알고 있었어. 어쩌면 시키도 알지 몰라.) 미카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밖에 모를 일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시점에서 보통 일은 아니란 거겠지.) 미카 (아무것도 모르는 카나데를 말려들게 할 순 없어.) 미카 "......미안해." 카나데 "완고하네. 그만큼 심각한 일이라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섭섭하네." 미카 "에... 어째서?" 카나데 "전에 내가 미카와 함께 잤을 때 내가 했던 말 기억나?" 미카 "어..." 카나데 "어라, 기억 못 하는거야? 이거 또 섭섭할 게 늘었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 그런 말을 했었지." 미카 "아... 그러고 보니 그랬지." 카나데 "그런데 지금 모습을 봐. 미카에게 무언가 심각한 일이 생겼는데 나는 도움도 못 줄 뿐더러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몰라." 미카 "그, 그건..." 카나데 "미카는 내가 휘말리지 않았으면 해서 숨기는 거겠지. 하지만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유감스럽게 느껴져." 미카 "카나데..." 카나데 "미카의 기사를 자청한 주제에, 꼴이 말이 아니네." 미카 "........." 카나데 "아, 미안해할 거 없어. 그저..." 미카 "나 실은..." 카나데 "응?" 미카 "나, 그게 실은... 프레데리카에게... 고백 받았어." 카나데 "고백을... 받았다고? 프레데리카에게?" 미카 "......응, 고백 받았어, 프레데리카에게."am 01:09:84미카 (카나데는 정말로 프레데리카와 내 일을 모르는 것 같아. 그렇다면 말할 수 없어.) 미카 (프레데리카의 일... 슈코는 알고 있었어. 어쩌면 시키도 알지 몰라.) 미카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밖에 모를 일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시점에서 보통 일은 아니란 거겠지.) 미카 (아무것도 모르는 카나데를 말려들게 할 순 없어.) 미카 "......미안해." 카나데 "완고하네. 그만큼 심각한 일이라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섭섭하네." 미카 "에... 어째서?" 카나데 "전에 내가 미카와 함께 잤을 때 내가 했던 말 기억나?" 미카 "어..." 카나데 "어라, 기억 못 하는거야? 이거 또 섭섭할 게 늘었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 그런 말을 했었지." 미카 "아... 그러고 보니 그랬지." 카나데 "그런데 지금 모습을 봐. 미카에게 무언가 심각한 일이 생겼는데 나는 도움도 못 줄 뿐더러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몰라." 미카 "그, 그건..." 카나데 "미카는 내가 휘말리지 않았으면 해서 숨기는 거겠지. 하지만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유감스럽게 느껴져." 미카 "카나데..." 카나데 "미카의 기사를 자청한 주제에, 꼴이 말이 아니네." 미카 "........." 카나데 "아, 미안해할 거 없어. 그저..." 미카 "나 실은..." 카나데 "응?" 미카 "나, 그게 실은... 프레데리카에게... 고백 받았어." 카나데 "고백을... 받았다고? 프레데리카에게?" 미카 "......응, 고백 받았어, 프레데리카에게."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저번에 팬미팅 끝나고 프레데리카랑 단둘이 놀게 됐을 때 고백 받았어." 카나데 "...사랑 고민에 어울리던 표정은 아니었는데." 미카 "......지금껏, 본 적 없던 모습이었어. 프레데리카의 그런 모습은..." 카나데 "어떤 모습이었길래 그래?" 미카 "...프레데리카가 그렇게 진지해 보인 적은 처음이었어. 그리고... 그렇게 외로워 보인 적도 처음이었어." 카나데 "......프레데리카도 혼자일 때 외로운 건 마찬가지니까." 미카 "그런 프레데리카를 보고 있자니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게 되버려서..." 카나데 "과연... 이야기를 정리하면, 프레데리카의 고백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거지?" 미카 "응...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아... 계속..." 카나데 "그걸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다니 프레데리카는 부럽네. 내 고백은 없던 게 되버린 걸까?" 미카 "에, 에에! 거기서 그게 갑자기 왜 나와!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카나데 "그럴 수가... 나는 뒷전이 되버렸구나. 그럼 나와의 사랑은 놀이였다는... 슬프네." 미카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애초에 사랑한 적도 없지만서도 그, 제대로... 제대로 대답할 테니까..." 카나데 "그렇지만 프레데리카의 고백처럼 심각하게 고민할만한 건 아니지?" 미카 "그, 그건..." 카나데 "그건 나와 프레데리카의 고백이 다르기 때문이야."am 02:50:27미카 "저번에 팬미팅 끝나고 프레데리카랑 단둘이 놀게 됐을 때 고백 받았어." 카나데 "...사랑 고민에 어울리던 표정은 아니었는데." 미카 "......지금껏, 본 적 없던 모습이었어. 프레데리카의 그런 모습은..." 카나데 "어떤 모습이었길래 그래?" 미카 "...프레데리카가 그렇게 진지해 보인 적은 처음이었어. 그리고... 그렇게 외로워 보인 적도 처음이었어." 카나데 "......프레데리카도 혼자일 때 외로운 건 마찬가지니까." 미카 "그런 프레데리카를 보고 있자니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게 되버려서..." 카나데 "과연... 이야기를 정리하면, 프레데리카의 고백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거지?" 미카 "응...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아... 계속..." 카나데 "그걸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다니 프레데리카는 부럽네. 내 고백은 없던 게 되버린 걸까?" 미카 "에, 에에! 거기서 그게 갑자기 왜 나와!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카나데 "그럴 수가... 나는 뒷전이 되버렸구나. 그럼 나와의 사랑은 놀이였다는... 슬프네." 미카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애초에 사랑한 적도 없지만서도 그, 제대로... 제대로 대답할 테니까..." 카나데 "그렇지만 프레데리카의 고백처럼 심각하게 고민할만한 건 아니지?" 미카 "그, 그건..." 카나데 "그건 나와 프레데리카의 고백이 다르기 때문이야." YS하늘나래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2.*.*)와아 카나데…am 03:17:27와아 카나데…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에?" 카나데 "프레데리카가 어떻게 고백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미카의 얘기를 들은 걸로 알겠어. 미카가 신경 쓰고 있는 게 프레데리카가 아니라는 걸." 미카 "에... 그게 무슨 소리야?" 카나데 "말 그대로의 의미야. 미카가 프레데리카의 고백과 내 고백에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고려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야." 미카 "........." 카나데 "내 고백을 들었을 때 미카가 고려한 건 나에 대한 거겠지. 하지만 프레데리카의 고백을 듣고 난 뒤 미카가 고려하게 된 건... 결과겠지." 미카 "........." 카나데 "만약 내가 프레데리카의 고백을 거절한다면 프레데리카는 어떻게 반응할까? 상처 받을까? 눈물 흘릴까? 그런 생각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미카 "......그때, 프레데리카가... 외로워 보였으니까." 카나데 "그래... 미카는 프레데리카의 그 모습에 동정심을 가진 거야." 미카 "........." 카나데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상처 받고 외로워하는 아이를 동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하지만 동정심에서 비롯된 사랑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불쌍하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야." 미카 "........." 카나데 "그러니 미카, 프레데리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동정심으로 프레데리카를 안으려 하지 마. 제대로 마주 볼 수 있게 됐을 때 안도록 해." 미카 "......응... 알겠어." 카나데 "그래..." 미카 "...고마워 카나데. 덕분에 도움이 됐어... 정말로 고마워." 카나데 "응... 음, 이거 라이벌에게 기회를 주다니. 실수를 해버렸네." 미카 "아, 아냐! 이걸로 카나데를 다시 보게 됐는걸!" 카나데 "어라, 그럼 내게 반해버린 거야?" 미카 "그, 그건 아니거든?" 카나데 "그렇겠지. 아무튼 아까에 비해 표정이 밝아져서 다행이네." 미카 "아... 아무튼, 고마워. 조언해줘서." 카나데 "팀의 리더로서 멤버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그럼 먼저 가볼게." 미카 "어? 어디 가는데?" 카나데 "트레이닝룸에. 깜빡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미카 "아아... 유닛 레슨이라고 했지?" 카나데 "응, 그러고 보니 슈코는 끝까지 안 오고 농땡이 피웠던 것 같네." 미카 "슈코라면..." 카나데 "나보다 먼저 만나게 되면 내가 좀 화가 났다고 전해줘." 미카 "아... 응, 알겠어." 카나데 "그럼 조금 있다가 사무실에서 봐." 미카 "응...... 고마워, 카나데." "썩어도 준치라고, 역시 굉장하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곤란하단 말이지. 그렇게 크게 상관은 없지만서도." "그럼 어쩔 수 없네. 조금 흔들어놔야겠어."am 03:18:94미카 "에?" 카나데 "프레데리카가 어떻게 고백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미카의 얘기를 들은 걸로 알겠어. 미카가 신경 쓰고 있는 게 프레데리카가 아니라는 걸." 미카 "에... 그게 무슨 소리야?" 카나데 "말 그대로의 의미야. 미카가 프레데리카의 고백과 내 고백에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고려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야." 미카 "........." 카나데 "내 고백을 들었을 때 미카가 고려한 건 나에 대한 거겠지. 하지만 프레데리카의 고백을 듣고 난 뒤 미카가 고려하게 된 건... 결과겠지." 미카 "........." 카나데 "만약 내가 프레데리카의 고백을 거절한다면 프레데리카는 어떻게 반응할까? 상처 받을까? 눈물 흘릴까? 그런 생각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미카 "......그때, 프레데리카가... 외로워 보였으니까." 카나데 "그래... 미카는 프레데리카의 그 모습에 동정심을 가진 거야." 미카 "........." 카나데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상처 받고 외로워하는 아이를 동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하지만 동정심에서 비롯된 사랑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불쌍하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야." 미카 "........." 카나데 "그러니 미카, 프레데리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동정심으로 프레데리카를 안으려 하지 마. 제대로 마주 볼 수 있게 됐을 때 안도록 해." 미카 "......응... 알겠어." 카나데 "그래..." 미카 "...고마워 카나데. 덕분에 도움이 됐어... 정말로 고마워." 카나데 "응... 음, 이거 라이벌에게 기회를 주다니. 실수를 해버렸네." 미카 "아, 아냐! 이걸로 카나데를 다시 보게 됐는걸!" 카나데 "어라, 그럼 내게 반해버린 거야?" 미카 "그, 그건 아니거든?" 카나데 "그렇겠지. 아무튼 아까에 비해 표정이 밝아져서 다행이네." 미카 "아... 아무튼, 고마워. 조언해줘서." 카나데 "팀의 리더로서 멤버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그럼 먼저 가볼게." 미카 "어? 어디 가는데?" 카나데 "트레이닝룸에. 깜빡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미카 "아아... 유닛 레슨이라고 했지?" 카나데 "응, 그러고 보니 슈코는 끝까지 안 오고 농땡이 피웠던 것 같네." 미카 "슈코라면..." 카나데 "나보다 먼저 만나게 되면 내가 좀 화가 났다고 전해줘." 미카 "아... 응, 알겠어." 카나데 "그럼 조금 있다가 사무실에서 봐." 미카 "응...... 고마워, 카나데." "썩어도 준치라고, 역시 굉장하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곤란하단 말이지. 그렇게 크게 상관은 없지만서도." "그럼 어쩔 수 없네. 조금 흔들어놔야겠어."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ㅅㅋㅅㅋ 욘석들.....am 03:45:42ㅅㅋㅅㅋ 욘석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프로듀서가 내일 시간이 되야 할 텐데..." 미카 "뭐 잠깐 정도는..." "헤에, 설마 그런 일이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미카 "응? 누가 있나? 이 목소리는 아리스쨩이네. 어쩐 일이지." 아리스 "설마 그 프레데리카씨가 사랑 고백이라니..." 미카 "응?" "그러게, 나도 깜짝 놀란 거 있지?" 미카 "...시키..." 아리스 "정말로 의외예요. 상대는 누구인가요?" 시키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실례라구 아리스쨩~ 상대는 나도 잘 모르지만 같은 대학의 선배라는 것 같아~" 아리스 "잘도 대답하시네요. 그러고 보니 프레데리카씨, 대학생이었죠. 워낙 어린애 같아서 깜빡했네요." 시키 "후훗, 그러는 아리스쨩은 어른같지만 실제론 어린애네~" 아리스 "놀리지 마세요. 그리고 타치바나입니다." 시키 "알았어 알았어, 아리스쨩~" 아리스 "그러니까 아리스가 아니라, 하아...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거절당했나요?" 시키 "어머 어머! 아리스쨩은 남의 연애사에 엄청 관심이 많은 아이였구나! 그런 파렴치한 아이로 키운 기억은 없는데!" 아리스 "키운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프레데리카씨는 그 선배라는 분께 차인 건가요? 그래서 실연의 상처로..." 시키 "차이지 않았어." 아리스 "예? 그럼 고백의 대답은 예스였던 거예요?" 시키 "그것도 아니야." 아리스 "네? 그게 무슨... 대답은 둘 중 하나밖에 없잖아요." 시키 "그게, 아직 듣지 않았다나봐~" 아리스 "에... 그게 무슨... 언제 그 선배란 분께 고백했는데요?" 시키 "글쎄... 한 3일 정도 됐나?" 아리스 "3일... 3일이나 대답을 듣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대답을 보류하는 건가요?" 시키 "아니, 후레쨩이 일부러 피하고 있는 거야." 아리스 "그게 무슨... 하아, 걱정한 제가 잘못이네요. 그럴 거면 왜 고백을 한 거예요? 고백을 했으면 대답을 들어야죠." 시키 "글쎄~ 막상 하고 나니까 대답을 듣는 게 겁이 나서 그런 게 아닐까?" 아리스 "겁이요? 그 프레데리카씨가요?" 시키 "냐하하, 아리스쨩의 머릿속에서 후레쨩은 어떤 존재일지 궁금하네. 아리스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레쨩도 소녀라고?" 아리스 "에에... 뭐 그건 그렇지만..." 시키 "그래도 타인과는 많이 다른 소녀지." 아리스 "그건 저도 알아요." 시키 "아니, 아리스쨩은 전혀 몰라. 후레쨩이 어떤 아이인지." 아리스 "네? 그건 또 무슨..." 시키 "후레쨩은 말이지. 겉으로 밝은 척하지만, 속은 굉장히 겁쟁이야." 아리스 "첫마디부터 신뢰가 안 가는데요." 시키 "그건 아리스쨩이 후례쨩의 뛰어난 연기력에 속은 거야~ 후레쨩은 일부러 밝은 척, 엉뚱하게 굴면서 자신의 속내를 꽁꽁 숨겨왔어." 아리스 "그런 것치곤 너무 자연스럽던데요..." 시키 "뭐 밝은 후레쨩이 다 거짓인 건 아니니까. 정확히 말하면 밝은 후레쨩과 겁쟁이 후레쨩이 공존하는 거지." 아리스 "프레데리카씨가 두 명... 생각만으로도 피곤한데요." 시키 "정말 아리스쨩도! 심각한 얘기 중인데~ 너무해~" 아리스 "하아... 그래서 그게 왜요?" 시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자신의 속내를 꽁꽁 감추기만 하던 겁쟁이 후레쨩이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밝힌 거야. 간신히 용기를 쥐어짜내서." 아리스 "그런데 막상 고백을 하고 나니 거절당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겁이 나기 시작했고, 대답을 듣기 무서워 집에 틀어박혀 있다는 건가요?" 시키 "그런 셈이지." 아리스 "음... 마냥 바보 같다고 말하기는 그러네요..." 시키 "나도 그래. 지금껏 꽁꽁 숨기던 본심을 털어놨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더 겁이 나는 거야, 자신의 믿음이 박살날까봐~ 후레쨩, 이번 고백을 거절당하면... 다시는 웃지 못하겠지." 아리스 "네? 그, 그 정도인가요?" 시키 "냐하하, 그 정도야~" 아리스 "그런... 프레데리카씨가 웃지 않는다니 상상이 안 가요..." 시키 "아니 아니, 겉으로는 웃겠지. 하지만 속으론 웃지 못할 거야. 깊은 절망에 빠져 텅빈 사람이 되는 거지." 아리스 "그런...... 솔직히 말하면, 그런 프레데리카씨는 보고 싶지 않네요." 시키 "그러려면 후레쨩의 고백에 상대가 응하는 수밖에 없겠지~ 물론 어떻게 될지는 장담 못하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로할 준비를 하자." 아리스 "어째서 거절 당할 때를 대비하는 건가요." 시키 "냐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치만... 왠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am 04:19:6미카 "프로듀서가 내일 시간이 되야 할 텐데..." 미카 "뭐 잠깐 정도는..." "헤에, 설마 그런 일이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미카 "응? 누가 있나? 이 목소리는 아리스쨩이네. 어쩐 일이지." 아리스 "설마 그 프레데리카씨가 사랑 고백이라니..." 미카 "응?" "그러게, 나도 깜짝 놀란 거 있지?" 미카 "...시키..." 아리스 "정말로 의외예요. 상대는 누구인가요?" 시키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실례라구 아리스쨩~ 상대는 나도 잘 모르지만 같은 대학의 선배라는 것 같아~" 아리스 "잘도 대답하시네요. 그러고 보니 프레데리카씨, 대학생이었죠. 워낙 어린애 같아서 깜빡했네요." 시키 "후훗, 그러는 아리스쨩은 어른같지만 실제론 어린애네~" 아리스 "놀리지 마세요. 그리고 타치바나입니다." 시키 "알았어 알았어, 아리스쨩~" 아리스 "그러니까 아리스가 아니라, 하아...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거절당했나요?" 시키 "어머 어머! 아리스쨩은 남의 연애사에 엄청 관심이 많은 아이였구나! 그런 파렴치한 아이로 키운 기억은 없는데!" 아리스 "키운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프레데리카씨는 그 선배라는 분께 차인 건가요? 그래서 실연의 상처로..." 시키 "차이지 않았어." 아리스 "예? 그럼 고백의 대답은 예스였던 거예요?" 시키 "그것도 아니야." 아리스 "네? 그게 무슨... 대답은 둘 중 하나밖에 없잖아요." 시키 "그게, 아직 듣지 않았다나봐~" 아리스 "에... 그게 무슨... 언제 그 선배란 분께 고백했는데요?" 시키 "글쎄... 한 3일 정도 됐나?" 아리스 "3일... 3일이나 대답을 듣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대답을 보류하는 건가요?" 시키 "아니, 후레쨩이 일부러 피하고 있는 거야." 아리스 "그게 무슨... 하아, 걱정한 제가 잘못이네요. 그럴 거면 왜 고백을 한 거예요? 고백을 했으면 대답을 들어야죠." 시키 "글쎄~ 막상 하고 나니까 대답을 듣는 게 겁이 나서 그런 게 아닐까?" 아리스 "겁이요? 그 프레데리카씨가요?" 시키 "냐하하, 아리스쨩의 머릿속에서 후레쨩은 어떤 존재일지 궁금하네. 아리스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레쨩도 소녀라고?" 아리스 "에에... 뭐 그건 그렇지만..." 시키 "그래도 타인과는 많이 다른 소녀지." 아리스 "그건 저도 알아요." 시키 "아니, 아리스쨩은 전혀 몰라. 후레쨩이 어떤 아이인지." 아리스 "네? 그건 또 무슨..." 시키 "후레쨩은 말이지. 겉으로 밝은 척하지만, 속은 굉장히 겁쟁이야." 아리스 "첫마디부터 신뢰가 안 가는데요." 시키 "그건 아리스쨩이 후례쨩의 뛰어난 연기력에 속은 거야~ 후레쨩은 일부러 밝은 척, 엉뚱하게 굴면서 자신의 속내를 꽁꽁 숨겨왔어." 아리스 "그런 것치곤 너무 자연스럽던데요..." 시키 "뭐 밝은 후레쨩이 다 거짓인 건 아니니까. 정확히 말하면 밝은 후레쨩과 겁쟁이 후레쨩이 공존하는 거지." 아리스 "프레데리카씨가 두 명... 생각만으로도 피곤한데요." 시키 "정말 아리스쨩도! 심각한 얘기 중인데~ 너무해~" 아리스 "하아... 그래서 그게 왜요?" 시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자신의 속내를 꽁꽁 감추기만 하던 겁쟁이 후레쨩이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밝힌 거야. 간신히 용기를 쥐어짜내서." 아리스 "그런데 막상 고백을 하고 나니 거절당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겁이 나기 시작했고, 대답을 듣기 무서워 집에 틀어박혀 있다는 건가요?" 시키 "그런 셈이지." 아리스 "음... 마냥 바보 같다고 말하기는 그러네요..." 시키 "나도 그래. 지금껏 꽁꽁 숨기던 본심을 털어놨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더 겁이 나는 거야, 자신의 믿음이 박살날까봐~ 후레쨩, 이번 고백을 거절당하면... 다시는 웃지 못하겠지." 아리스 "네? 그, 그 정도인가요?" 시키 "냐하하, 그 정도야~" 아리스 "그런... 프레데리카씨가 웃지 않는다니 상상이 안 가요..." 시키 "아니 아니, 겉으로는 웃겠지. 하지만 속으론 웃지 못할 거야. 깊은 절망에 빠져 텅빈 사람이 되는 거지." 아리스 "그런...... 솔직히 말하면, 그런 프레데리카씨는 보고 싶지 않네요." 시키 "그러려면 후레쨩의 고백에 상대가 응하는 수밖에 없겠지~ 물론 어떻게 될지는 장담 못하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로할 준비를 하자." 아리스 "어째서 거절 당할 때를 대비하는 건가요." 시키 "냐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치만... 왠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미카 "...나는..." "생각은 좀 정리가 됐어?" 미카 "........." "그렇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나갔는데, 그 사이 결심이 섰으면 좋겠네." 미카 "........." "그런데 지금 그 표정을 보아하니... 아직 고민이 덜 끝난 모양이네." 미카 "........." "있지, 미카 네가 원한다면 네 판단이 도움이 되도록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미카 "...됐어. 슈코, 네 도움은 필요 없어." 슈코 "까칠하네. 뭐 좋아. 생각은 많이 할수록 좋지." 미카 "......대체 왜 이러는 건데, 프레데리카를 이용해서 뭘 하고 싶은 건데..." 슈코 "...후레쨩을 이용할 생각은 아니었어.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 미카 "........." 슈코 "...눈치 빠른 미카라면 이미 알 거라 생각하는데, 모르는 척하는 이유가 뭐야?" 미카 "...카나데가 많이 화났더라. 잡히면 가만 안 둔다던데." 슈코 "충고 고마워... 다음엔 내가 답례를 해야겠네." 미카 "필요 없어." [덜컥- 쾅!] "앗! 미, 미카 언니! 안녕하세요!" "아 그래 안녕, 여긴 어쩐 일이야?" "카네데 언니가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헤에..." 슈코 "........." 슈코 "뭐 좋아. 어차피 이젠 내 순서니까." "무슨 순서를 말하는 거야?" 슈코 "......도망칠 시간을 줘." 카나데 "깔끔하게, 변명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드네."am 04:26:82미카 "........." 미카 "...나는..." "생각은 좀 정리가 됐어?" 미카 "........." "그렇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나갔는데, 그 사이 결심이 섰으면 좋겠네." 미카 "........." "그런데 지금 그 표정을 보아하니... 아직 고민이 덜 끝난 모양이네." 미카 "........." "있지, 미카 네가 원한다면 네 판단이 도움이 되도록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미카 "...됐어. 슈코, 네 도움은 필요 없어." 슈코 "까칠하네. 뭐 좋아. 생각은 많이 할수록 좋지." 미카 "......대체 왜 이러는 건데, 프레데리카를 이용해서 뭘 하고 싶은 건데..." 슈코 "...후레쨩을 이용할 생각은 아니었어.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 미카 "........." 슈코 "...눈치 빠른 미카라면 이미 알 거라 생각하는데, 모르는 척하는 이유가 뭐야?" 미카 "...카나데가 많이 화났더라. 잡히면 가만 안 둔다던데." 슈코 "충고 고마워... 다음엔 내가 답례를 해야겠네." 미카 "필요 없어." [덜컥- 쾅!] "앗! 미, 미카 언니! 안녕하세요!" "아 그래 안녕, 여긴 어쩐 일이야?" "카네데 언니가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헤에..." 슈코 "........." 슈코 "뭐 좋아. 어차피 이젠 내 순서니까." "무슨 순서를 말하는 거야?" 슈코 "......도망칠 시간을 줘." 카나데 "깔끔하게, 변명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드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이번에 앵커까지 가려 했는데 무리였네요... 다음에는 엔딩을 낼 수 있기를... 다들, 다음 시간에 봐요.am 04:27:37이번에 앵커까지 가려 했는데 무리였네요... 다음에는 엔딩을 낼 수 있기를... 다들, 다음 시간에 봐요.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으아아 절단신공 이라니이! 시키의 루트도 있을거라 믿습니다. 지금 전개는 시키가 프레슈코의 만능 조력자로만 활용되는 것 같아 아쉽네요...am 04:46:37으아아 절단신공 이라니이! 시키의 루트도 있을거라 믿습니다. 지금 전개는 시키가 프레슈코의 만능 조력자로만 활용되는 것 같아 아쉽네요...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am 04:49:63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으아앗 아뇨아뇨! 지금 전개도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 특히 이 예측불허의 삼파전 전개가 흥미로워서 즐겁네요. 괜히 부담드린것 같아서 죄송합니다....am 05:11:81으아앗 아뇨아뇨! 지금 전개도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 특히 이 예측불허의 삼파전 전개가 흥미로워서 즐겁네요. 괜히 부담드린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슈코는 무슨 기분일까,뭘 생각하고 있을까... 엄청나게 흥미진진합니다 후욱am 09:47:26슈코는 무슨 기분일까,뭘 생각하고 있을까... 엄청나게 흥미진진합니다 후욱 도넛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18.*.*)너무 재밌다pm 06:31:57너무 재밌다08-14, 2016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리카 "언니, 표정이 안 좋네." 미카 "아... 그, 그래?" [혹시 식사가 입에 안 맞니? 미카를 위해 엄마가 특별히 만든 건데.] 미카 "아, 아뇨! 맛있어요!" [괜찮아 거짓말 할 필요 없어! 엄마는 괜찮으니까!] 미카 "거짓말 아니니까." 리카 "그럼 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무슨 일 있어?" 미카 "에, 그, 그건..." [엄마는 널 거짓말 하는 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미카 "그러니까 왜 그리 거짓말에 집착하는 거야. 맛있으니까." 리카 "맞아 엄마. 충분히 맛있어." [어머 그러니? 우후후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던 대로 해본 건데 잘 됐나 보구나.] 미카 "날 위한 요리라면서." [미카를 위해 특별히 해본 적 없는 요리를 한 거니까.] 미카 "엄마..." 리카 "아무튼 그럼 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미카 "아..." 리카 "혹시 그거 때문에..." [그거?] 미카 "리, 리카!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그거라니? 혹시 프로덕션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리카 "아..." 미카 "그, 그게... 별 거 아냐!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하니 더 수상한데. 리카도 그렇고, 엄마만 모르는 게 있나 보구나?] 미카 "으음 그게..." [혹시... 저번에 집에 찾아온 친구 때문에 그러니?] 미카 "...에?" [하긴 미카도 나이가 나이고 사랑에 눈을 뜰 나이가 됐으니...] 미카 "그, 그런 거 아니거든! 게다가 카나데는 여자라고!" [카나데쨩이라고 하니? 이름도 멋지구나.] 미카 "듣고 있어?" [우후후 또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미카, 엄마는 언제든 환영이란다?] 미카 "전혀 듣고 있지 않잖아. 엄마, 카나데는 여자라고?" [엄마는 미카의 사랑을 존중한단다. 그리고 겉보기에 남자아이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미카 "엄마... 애초에 카나데랑은 절대 그런 사이가 되지 않을 테고." 리카 "그치만 저번에 손까지 잡고 잤잖아?" 미카 "엣." [어머! 그게 정말이니?] 리카 "응, 밤새 침대에서 속닥거리는데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 거 있지." 미카 "그, 그런 적 없거든?" [어머 어머, 미카도 참! 벌써 그런 사이였구나! 부끄러워서 숨길 필요 없는데~] 미카 "으으으..." [아빠는 엄마가 설득해줄 테니까. 우후후 웨딩드레스는 순백이 좋으려나?] 미카 "엄마가 멀리 가버렸어..." 리카 "...뭐 그래도, 다행이네."am 02:21:30미카 "........." 리카 "언니, 표정이 안 좋네." 미카 "아... 그, 그래?" [혹시 식사가 입에 안 맞니? 미카를 위해 엄마가 특별히 만든 건데.] 미카 "아, 아뇨! 맛있어요!" [괜찮아 거짓말 할 필요 없어! 엄마는 괜찮으니까!] 미카 "거짓말 아니니까." 리카 "그럼 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무슨 일 있어?" 미카 "에, 그, 그건..." [엄마는 널 거짓말 하는 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미카 "그러니까 왜 그리 거짓말에 집착하는 거야. 맛있으니까." 리카 "맞아 엄마. 충분히 맛있어." [어머 그러니? 우후후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던 대로 해본 건데 잘 됐나 보구나.] 미카 "날 위한 요리라면서." [미카를 위해 특별히 해본 적 없는 요리를 한 거니까.] 미카 "엄마..." 리카 "아무튼 그럼 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미카 "아..." 리카 "혹시 그거 때문에..." [그거?] 미카 "리, 리카!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그거라니? 혹시 프로덕션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리카 "아..." 미카 "그, 그게... 별 거 아냐!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하니 더 수상한데. 리카도 그렇고, 엄마만 모르는 게 있나 보구나?] 미카 "으음 그게..." [혹시... 저번에 집에 찾아온 친구 때문에 그러니?] 미카 "...에?" [하긴 미카도 나이가 나이고 사랑에 눈을 뜰 나이가 됐으니...] 미카 "그, 그런 거 아니거든! 게다가 카나데는 여자라고!" [카나데쨩이라고 하니? 이름도 멋지구나.] 미카 "듣고 있어?" [우후후 또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미카, 엄마는 언제든 환영이란다?] 미카 "전혀 듣고 있지 않잖아. 엄마, 카나데는 여자라고?" [엄마는 미카의 사랑을 존중한단다. 그리고 겉보기에 남자아이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미카 "엄마... 애초에 카나데랑은 절대 그런 사이가 되지 않을 테고." 리카 "그치만 저번에 손까지 잡고 잤잖아?" 미카 "엣." [어머! 그게 정말이니?] 리카 "응, 밤새 침대에서 속닥거리는데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 거 있지." 미카 "그, 그런 적 없거든?" [어머 어머, 미카도 참! 벌써 그런 사이였구나! 부끄러워서 숨길 필요 없는데~] 미카 "으으으..." [아빠는 엄마가 설득해줄 테니까. 우후후 웨딩드레스는 순백이 좋으려나?] 미카 "엄마가 멀리 가버렸어..." 리카 "...뭐 그래도, 다행이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리카 "언니?" 미카 "......왜?" 리카 "아니 그냥... 언제까지 삐져 있을 건가 해서." 미카 "흥, 언니를 괴롭히는 동생 따위 이젠 몰라." 리카 "카리스마 갸루면서..." 미카 "그거랑은 관계 없으니까." 리카 "그래도 엄마가 알게 되는 것보다야 낫잖아. 좋게 생각하자." 미카 "...그건 그렇지만..." 리카 "그래서 정말로 무슨 일인데? 프레데리카 언니랑 싸우기라도 했어?" 미카 "에, 에? 어떻게 알았어?" 리카 "뭘?" 미카 "프레데리카 때문인 거..." 리카 "말은 안 했지만 언니, 프레데리카 언니가 프로덕션에 안 나온 뒤부터 계속 그 표정이었어." 미카 "그래? 다들 별 말 없던데..." 리카 "언니랑 내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데. 그래서 정말로 싸운 거야?" 미카 "그런 건 아니지만..." 리카 "아니면, 혹시 그 일 때문이야?" 미카 "......그건 아냐, 절대..." 리카 "...그럼 다행이네."am 02:39:86미카 "........." 리카 "언니?" 미카 "......왜?" 리카 "아니 그냥... 언제까지 삐져 있을 건가 해서." 미카 "흥, 언니를 괴롭히는 동생 따위 이젠 몰라." 리카 "카리스마 갸루면서..." 미카 "그거랑은 관계 없으니까." 리카 "그래도 엄마가 알게 되는 것보다야 낫잖아. 좋게 생각하자." 미카 "...그건 그렇지만..." 리카 "그래서 정말로 무슨 일인데? 프레데리카 언니랑 싸우기라도 했어?" 미카 "에, 에? 어떻게 알았어?" 리카 "뭘?" 미카 "프레데리카 때문인 거..." 리카 "말은 안 했지만 언니, 프레데리카 언니가 프로덕션에 안 나온 뒤부터 계속 그 표정이었어." 미카 "그래? 다들 별 말 없던데..." 리카 "언니랑 내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데. 그래서 정말로 싸운 거야?" 미카 "그런 건 아니지만..." 리카 "아니면, 혹시 그 일 때문이야?" 미카 "......그건 아냐, 절대..." 리카 "...그럼 다행이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있지 리카.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리카 "뭔데?" 미카 "...리카는, 만약 친구랑 서로 싸웠다가 어색한 관계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리카 "그거 프레데리카 언니 얘기?" 미카 "아니거든? 만약, 만약을 말하는 거야." 리카 "흠... 나라면 먼저 사과할 거야. 어색한 관계는 오래 갈수록 도움이 되지 않거든." 미카 "그, 그래? 그런데 친구랑 싸운 게 내 탓이 아니면?" 리카 "싸운 건 양쪽 다 잘못한 거지." 미카 "그, 그렇지만... 오해했다든지 그런 이유로 먼저 시비를 걸 수도 있잖아?" 리카 "그럼 서둘러 오해를 풀어야지. 가만히 냅두면 더 커질 뿐인데." 미카 "그래도 아, 이, 이게 아니라! 그... 그래, 예를 들어 미리아쨩이 리카의 티셔츠에 실수로..." 리카 "........." 미카 "아니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물론 미리아쨩이 그럴 리는 없지만서도..." 리카 "언니." 미카 "으, 응?" 리카 "사과하고 싶으면 사과하는 거고, 용서하고 싶으면 용서하는 거야. 그거면 충분하잖아?" 미카 "에?" 리카 "어렵게 생각할 게 뭐가 있어. 친구와 싸워서 사이가 나빠지는 게 싫으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해?" 미카 "........." 리카 "다른 건 제쳐두고 언니가 그 친구와 어떻게 되고 싶은지만 생각해." 미카 "........." 리카 "그리고 이런 거 질질 끌고, 남에게 물어봤자 좋을 거 없어. 결정하기만 힘들어져." 미카 "......그러네. 고마워 리카." 리카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 그럼 나는 이만, 내 방으로 갈래." 미카 "응, 잘 자." 리카 "......언니." 미카 "응?" 리카 "프레데리카 언니와의 일, 잘 해결됐으면 해." 미카 "...후훗, 그런 거 아니라니까?" "역시 마지막에 의지한 건 가족이라는 걸까." "부럽네. 나도 그런 게 있다면..." "아, 그래도 경우에 따라선..." "가장 훌륭한... 내일 생각대로 잘 되야 할 텐데."am 03:33:77미카 "......있지 리카.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리카 "뭔데?" 미카 "...리카는, 만약 친구랑 서로 싸웠다가 어색한 관계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리카 "그거 프레데리카 언니 얘기?" 미카 "아니거든? 만약, 만약을 말하는 거야." 리카 "흠... 나라면 먼저 사과할 거야. 어색한 관계는 오래 갈수록 도움이 되지 않거든." 미카 "그, 그래? 그런데 친구랑 싸운 게 내 탓이 아니면?" 리카 "싸운 건 양쪽 다 잘못한 거지." 미카 "그, 그렇지만... 오해했다든지 그런 이유로 먼저 시비를 걸 수도 있잖아?" 리카 "그럼 서둘러 오해를 풀어야지. 가만히 냅두면 더 커질 뿐인데." 미카 "그래도 아, 이, 이게 아니라! 그... 그래, 예를 들어 미리아쨩이 리카의 티셔츠에 실수로..." 리카 "........." 미카 "아니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물론 미리아쨩이 그럴 리는 없지만서도..." 리카 "언니." 미카 "으, 응?" 리카 "사과하고 싶으면 사과하는 거고, 용서하고 싶으면 용서하는 거야. 그거면 충분하잖아?" 미카 "에?" 리카 "어렵게 생각할 게 뭐가 있어. 친구와 싸워서 사이가 나빠지는 게 싫으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해?" 미카 "........." 리카 "다른 건 제쳐두고 언니가 그 친구와 어떻게 되고 싶은지만 생각해." 미카 "........." 리카 "그리고 이런 거 질질 끌고, 남에게 물어봤자 좋을 거 없어. 결정하기만 힘들어져." 미카 "......그러네. 고마워 리카." 리카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 그럼 나는 이만, 내 방으로 갈래." 미카 "응, 잘 자." 리카 "......언니." 미카 "응?" 리카 "프레데리카 언니와의 일, 잘 해결됐으면 해." 미카 "...후훗, 그런 거 아니라니까?" "역시 마지막에 의지한 건 가족이라는 걸까." "부럽네. 나도 그런 게 있다면..." "아, 그래도 경우에 따라선..." "가장 훌륭한... 내일 생각대로 잘 되야 할 텐데."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슬슬 클라이막스에 가까워지는 분위기군요 언제 봐도 대사만으로 사람 심리를 표현하시는 부분이 정말 대단합니다am 03:39:86슬슬 클라이막스에 가까워지는 분위기군요 언제 봐도 대사만으로 사람 심리를 표현하시는 부분이 정말 대단합니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수고하셨습니다!] 미카 "수고하셨어요!" [이야 역시 미카양, 카리스마가 넘쳐서 그런지 사진이 아주 잘 찍혔네요.] 미카 "제가 한 게 뭐가 있다고요. 스태프분들이 잘해주신 결과죠."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미카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거라고요? 그럼 저는 프로듀서가 기다리고 있으니." [예, 그럼 안녕히 가시고 다음에 볼 수 있다면 보죠.] 미카 "네." 미카 "오랜만에 열심히 일했다는 느낌이네. 하긴 요새는 좀..." P "미카양." 미카 "아 프로듀서." P "오늘 아주 좋았어요. 미카양이 힘내주신 덕분에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네요." 미카 "흐응 프로듀서까지 비행기 태워주는 거야? 뭐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네." P "그러신가요. 하지만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에요.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미카 "그게... 고민하던 게 싹 날아가서 말이야. 개운해지니까 평소보다 몸이 가뿐하달까?" P "그렇군요. 그럼 결정하신 건가요?" 미카 "응, 그런데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P "저 말인가요? 저는 미카양의 결정에 따를 셈이니." 미카 "에이, 말은 그렇게 해도 어느 정도 생각은 해봤을 거 아냐?" P "그건 그렇지만..." 미카 "그럼 한번 말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궁금하다고?" P "으음... 미카양의 말대로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라면 어떻게 할지...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의 일의 원인이 저의 무른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미카 "그래... 프로듀서도 그렇게 결정했구나. 아, 슬슬 돌아가자. 저녁이 시작되기 전에 프로덕션에 돌아가고 싶어." P "아 그럼 잠시만요. 감독님과 빠르게 몇 마디만 나누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미카 "아아... 아냐, 그런 일이라면 느긋하게 하고 와. 기다릴 수 있으니까." P "아뇨,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미카 "하아... 프로듀서도 참... 응, 전화?" 미카 "이 시간에... 리카네." 미카 "리카, 오늘 오프라고 회사에서 놀리더니 일 끝나기 무섭게 연락이라니." 미카 "혹시 어디서 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어, 리카 무슨 일이야?" ["아, 미카."] 미카 "...에?" ["전화를 받는 걸 보니 일은 끝났나 보네."] 미카 "에..." ["아 미안, 많이 당황스럽겠네. 내 전화로 하면 안 받겠지 싶어서 말이야."] 미카 "...어떻게... 어떻게 네가 리카의 전화로 연락은 한 거야... 슈코." [슈코 "글쎄, 어째서일까?"]am 03:58:8[수고하셨습니다!] 미카 "수고하셨어요!" [이야 역시 미카양, 카리스마가 넘쳐서 그런지 사진이 아주 잘 찍혔네요.] 미카 "제가 한 게 뭐가 있다고요. 스태프분들이 잘해주신 결과죠."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미카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거라고요? 그럼 저는 프로듀서가 기다리고 있으니." [예, 그럼 안녕히 가시고 다음에 볼 수 있다면 보죠.] 미카 "네." 미카 "오랜만에 열심히 일했다는 느낌이네. 하긴 요새는 좀..." P "미카양." 미카 "아 프로듀서." P "오늘 아주 좋았어요. 미카양이 힘내주신 덕분에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네요." 미카 "흐응 프로듀서까지 비행기 태워주는 거야? 뭐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네." P "그러신가요. 하지만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에요.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미카 "그게... 고민하던 게 싹 날아가서 말이야. 개운해지니까 평소보다 몸이 가뿐하달까?" P "그렇군요. 그럼 결정하신 건가요?" 미카 "응, 그런데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P "저 말인가요? 저는 미카양의 결정에 따를 셈이니." 미카 "에이, 말은 그렇게 해도 어느 정도 생각은 해봤을 거 아냐?" P "그건 그렇지만..." 미카 "그럼 한번 말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궁금하다고?" P "으음... 미카양의 말대로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라면 어떻게 할지...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의 일의 원인이 저의 무른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미카 "그래... 프로듀서도 그렇게 결정했구나. 아, 슬슬 돌아가자. 저녁이 시작되기 전에 프로덕션에 돌아가고 싶어." P "아 그럼 잠시만요. 감독님과 빠르게 몇 마디만 나누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미카 "아아... 아냐, 그런 일이라면 느긋하게 하고 와. 기다릴 수 있으니까." P "아뇨,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미카 "하아... 프로듀서도 참... 응, 전화?" 미카 "이 시간에... 리카네." 미카 "리카, 오늘 오프라고 회사에서 놀리더니 일 끝나기 무섭게 연락이라니." 미카 "혹시 어디서 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어, 리카 무슨 일이야?" ["아, 미카."] 미카 "...에?" ["전화를 받는 걸 보니 일은 끝났나 보네."] 미카 "에..." ["아 미안, 많이 당황스럽겠네. 내 전화로 하면 안 받겠지 싶어서 말이야."] 미카 "...어떻게... 어떻게 네가 리카의 전화로 연락은 한 거야... 슈코." [슈코 "글쎄, 어째서일까?"]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리카는 어떡한 거야!" [슈코 "잠깐만, 갑자기 소리지르지 말라고. 귀가 울리니까."] 미카 "됐으니까 말해! 리카는 어떻게 한거야!" [슈코 "같이 놀고 있을 뿐이야."] 미카 "거짓말..." [슈코 "역시 믿지 못하려나. 하지만 정말이니 안심해. 난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은 안하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리카의 전화로 건 거야?" [슈코 "그건 아까 말했잖아? 그보다 미카, 오늘 시간 괜찮아?"] 미카 "없어." [슈코 "그렇게 튕겨도 말이지. 나는 미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뿐이라고? 후레쨩의 일로 고민이 많지 않아?"] 미카 "그거라면 다 끝났어." [슈코 "아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내가 오지랖이 심해서 말이지."] 미카 "...싫다면?" [슈코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을 할지도 모르지."] 미카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건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 알잖아?" [슈코 "...미카, 일에는 순서란 게 있어."] 미카 "........." [슈코 "처음은 카나데, 두 번째는 후레쨩... 기다렸어. 그러니 기다린 값은 받아야지."] 미카 "...웃기지 마..." [슈코 "오늘 저녁 9시,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기숙사 몇 호실인지는 전에 와본 적도 있고, 알고 있지?" 미카 "........." [슈코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곤란하니까."] 미카 "만약... 리카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가만두지 않겠어..." [슈코 "동생을 끔찍히 아끼네. 미카에게 이렇게나 사랑 받을 수 있다니 부럽네."] 미카 "시끄러..." [슈코 "벌써부터 오늘 저녁이 기대되기 시작했어. 그럼 있다가 봐, 미카."] 미카 "........." P "저 왔습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금방 다녀왔다고 생각하는데..." 미카 "........." P "어... 역시 조금 늦은 편이려나요... 아무튼 빨리 가죠. 이제 곧 저녁 시간인데 그전에는 가야죠?" 미카 "...응, 가야지... 늦지 않게..." 미카 "........."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미카 "........."am 04:17:44미카 "리카는 어떡한 거야!" [슈코 "잠깐만, 갑자기 소리지르지 말라고. 귀가 울리니까."] 미카 "됐으니까 말해! 리카는 어떻게 한거야!" [슈코 "같이 놀고 있을 뿐이야."] 미카 "거짓말..." [슈코 "역시 믿지 못하려나. 하지만 정말이니 안심해. 난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은 안하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리카의 전화로 건 거야?" [슈코 "그건 아까 말했잖아? 그보다 미카, 오늘 시간 괜찮아?"] 미카 "없어." [슈코 "그렇게 튕겨도 말이지. 나는 미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뿐이라고? 후레쨩의 일로 고민이 많지 않아?"] 미카 "그거라면 다 끝났어." [슈코 "아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내가 오지랖이 심해서 말이지."] 미카 "...싫다면?" [슈코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을 할지도 모르지."] 미카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건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 알잖아?" [슈코 "...미카, 일에는 순서란 게 있어."] 미카 "........." [슈코 "처음은 카나데, 두 번째는 후레쨩... 기다렸어. 그러니 기다린 값은 받아야지."] 미카 "...웃기지 마..." [슈코 "오늘 저녁 9시,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기숙사 몇 호실인지는 전에 와본 적도 있고, 알고 있지?" 미카 "........." [슈코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곤란하니까."] 미카 "만약... 리카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가만두지 않겠어..." [슈코 "동생을 끔찍히 아끼네. 미카에게 이렇게나 사랑 받을 수 있다니 부럽네."] 미카 "시끄러..." [슈코 "벌써부터 오늘 저녁이 기대되기 시작했어. 그럼 있다가 봐, 미카."] 미카 "........." P "저 왔습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금방 다녀왔다고 생각하는데..." 미카 "........." P "어... 역시 조금 늦은 편이려나요... 아무튼 빨리 가죠. 이제 곧 저녁 시간인데 그전에는 가야죠?" 미카 "...응, 가야지... 늦지 않게..." 미카 "........."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미카 "........."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6.*.*)리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am 07:01:77리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키하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2.*.*)에헤잌ㅋㅋㅋㅋㅋㅋㅋ 슈코얔ㅋㅋㅋㅋㅋㅋam 10:57:48에헤잌ㅋㅋㅋㅋㅋㅋㅋ 슈코얔ㅋㅋㅋㅋㅋㅋ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잠시 안내 말씀이 있겠습니다.] 작가의 손에 흑염룡이 깃든 관계로 제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쉬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pm 11:39:0[잠시 안내 말씀이 있겠습니다.] 작가의 손에 흑염룡이 깃든 관계로 제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쉬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는 타이핑을 천천히 하면 문제 없지만, 슈코 엔딩이 프레데리카 엔딩과 비교하면 너무 심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pm 11:41:26는 타이핑을 천천히 하면 문제 없지만, 슈코 엔딩이 프레데리카 엔딩과 비교하면 너무 심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너무 심해서라니 상상이 안 가...(동공지진)pm 11:46:81너무 심해서라니 상상이 안 가...(동공지진)08-15, 2016 아키하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2.*.*)읔엨 미카 폐인될뻔한건가욛ㄷㄷㄷㄷㄷam 02:08:7읔엨 미카 폐인될뻔한건가욛ㄷㄷㄷㄷㄷ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슈코 "아, 어서 와 미카.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딱 맞춰서 왔네." 미카 "........." 슈코 "그런 날카로운 눈빛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슈코 "리카라면 무사하니까 안심해. 그보다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래? 이렇게 문을 사이에 두고 떠드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런 데서 떠들만한 이야기가 아니잖아?" 미카 "...그럼 실례할게." 슈코 "환영할게." [덜컥- 쾅-] 슈코 "자 그럼..." 미카 "........." 쾅- 슈코 "......어머. 박력 있어라." 미카 "리카 어디 있어? 빨리 말해." 슈코 "벽에 밀쳐지는 건 연기 때뿐이었는데... 진짜는 연기와 다르게 꽤 분위기 있는걸?" 미카 "됐으니까 얼른 말해." 슈코 "금방 말했잖아. 안심하라고. 그건 그렇고 부럽네. 이렇게 멋진 언니도 있고..." 미카 "......리카 몸에 생체기 하나라도 있으면 가만 안 둘 거야." 슈코 "원래부터 나 있던 거면 억울하겠네. 마실 건 차가 좋아?" 미카 "........." 슈코 "거실에 있어. 금방 내올 테니까."am 02:28:54미카 "........." 슈코 "아, 어서 와 미카.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딱 맞춰서 왔네." 미카 "........." 슈코 "그런 날카로운 눈빛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슈코 "리카라면 무사하니까 안심해. 그보다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래? 이렇게 문을 사이에 두고 떠드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런 데서 떠들만한 이야기가 아니잖아?" 미카 "...그럼 실례할게." 슈코 "환영할게." [덜컥- 쾅-] 슈코 "자 그럼..." 미카 "........." 쾅- 슈코 "......어머. 박력 있어라." 미카 "리카 어디 있어? 빨리 말해." 슈코 "벽에 밀쳐지는 건 연기 때뿐이었는데... 진짜는 연기와 다르게 꽤 분위기 있는걸?" 미카 "됐으니까 얼른 말해." 슈코 "금방 말했잖아. 안심하라고. 그건 그렇고 부럽네. 이렇게 멋진 언니도 있고..." 미카 "......리카 몸에 생체기 하나라도 있으면 가만 안 둘 거야." 슈코 "원래부터 나 있던 거면 억울하겠네. 마실 건 차가 좋아?" 미카 "........." 슈코 "거실에 있어. 금방 내올 테니까."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53.*.*)미카 "........." 슈코 "기다렸지? 여기 기다리던 차." 미카 "...차를 끓일 수 있는 줄 몰랐는데." 슈코 "특별한 손님이 왔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그렇게 말해도 인스턴트 차지만 말이야." 미카 "......" 슈코 "그런데 정말 오랜만이네. 차를 끓이는 건... 미카도 내가 화과자집 딸이란 거 알지?" 미카 "그게 왜?" 슈코 "화과자집을 잇기 위해 여러 가지를 했지. 그 중에 차를 끓이는 것도 있었어. 그런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너무 엄격하게 가르치셔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엄청 화를 내셨지. 한 번도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었어." 미카 "........." 슈코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땐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이야. 그리고 차는 끓인 직후보다 조금 기다린 뒤가 적당하지. 그게 바로 지금이고." 미카 "......인스턴트치곤 맛있네." 슈코 "부모님 못지 않게 맛에 엄격해서 말이야. 닮고 싶지 않았는데 닮은 구석이 꽤 많네."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슈코 "또 그 소리네. 정말로 걱정되는구나?" 미카 "걱정 안 될 리가 없잖아. 어디 있어?" 슈코 "같은 말에 같은 대답을 하는 건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해." 미카 "........." 슈코 "...그건 그렇고 역시 부러워. 이런 듬직한 언니가 있다는 게... 나한테도 이런 언니가 있었다면 화과자집 딸의 생활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거야." 미카 "........." 슈코 "내 대신 계산대 앞도 지켜주고 그리고... 잡담이 길었네. 그럼 미카가 원하는 대로 슬슬 본론으로 넘어갈까?" 미카 "본론? 리카에 관한 거야?" 슈코 "후레쨩인 게 당연하잖아."am 02:52:11미카 "........." 슈코 "기다렸지? 여기 기다리던 차." 미카 "...차를 끓일 수 있는 줄 몰랐는데." 슈코 "특별한 손님이 왔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그렇게 말해도 인스턴트 차지만 말이야." 미카 "......" 슈코 "그런데 정말 오랜만이네. 차를 끓이는 건... 미카도 내가 화과자집 딸이란 거 알지?" 미카 "그게 왜?" 슈코 "화과자집을 잇기 위해 여러 가지를 했지. 그 중에 차를 끓이는 것도 있었어. 그런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너무 엄격하게 가르치셔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엄청 화를 내셨지. 한 번도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었어." 미카 "........." 슈코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땐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이야. 그리고 차는 끓인 직후보다 조금 기다린 뒤가 적당하지. 그게 바로 지금이고." 미카 "......인스턴트치곤 맛있네." 슈코 "부모님 못지 않게 맛에 엄격해서 말이야. 닮고 싶지 않았는데 닮은 구석이 꽤 많네."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슈코 "또 그 소리네. 정말로 걱정되는구나?" 미카 "걱정 안 될 리가 없잖아. 어디 있어?" 슈코 "같은 말에 같은 대답을 하는 건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해." 미카 "........." 슈코 "...그건 그렇고 역시 부러워. 이런 듬직한 언니가 있다는 게... 나한테도 이런 언니가 있었다면 화과자집 딸의 생활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거야." 미카 "........." 슈코 "내 대신 계산대 앞도 지켜주고 그리고... 잡담이 길었네. 그럼 미카가 원하는 대로 슬슬 본론으로 넘어갈까?" 미카 "본론? 리카에 관한 거야?" 슈코 "후레쨩인 게 당연하잖아."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슈코가 뭘 원하는건지 짐작할 수가 없네요 미카의 애정인가 프레의 불행인가am 03:01:35슈코가 뭘 원하는건지 짐작할 수가 없네요 미카의 애정인가 프레의 불행인가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슈코 "오늘 후레쨩으로부터 연락이 왔어. 미카는 뭐 연락 받은 거 없어?" 미카 "아무것도 안 왔어." 슈코 "하긴 그러려나. 후레쨩은 내일 프로덕션에 나올 거래." 미카 "...5일만이네." 슈코 "그동안은 겁이 나서 피했었지만 이젠 미카의 답을 듣고 싶다더라고." 미카 "........." 슈코 "그래서 답은 준비해놨고?" 미카 "그래... 프레데리카에겐 미안하지만 난 사실대로 말하겠어." 슈코 "그래? 가족만큼이나 동료를 끔찍이 아끼는 미카가 그런 결정을 내리다니. 조금 의외네." 미카 "프레데리카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야." 슈코 "그럼 후레쨩은 벌을 받겠지. 하지만 단순한 징계 정도로 끝나지 않을지도 몰라." 미카 "그래도... 당연한 처사야. 프레데리카는 잘못을 했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해." 슈코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잖아? 미카가 개인적으로 벌을 주고 덮으면 될 텐데... 아, 프로듀서가 알고 있어서 무리일 거라 생각하는 거야?" 미카 "그런 게 아니야. 비록... 이유가 있더라도,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게 진정으로 프레데리카를 위한 일이야." 슈코 "후레쨩을 위한 일이라... 후레쨩은 미카가 자신을 받아줄 거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는데, 미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걸 알면 보통 충격이 아니겠네." 미카 "그렇지만... 그렇지만! 프레데리카를 언제까지고 뒤틀린 상태로 놔둘 순 없어. 만약 내가 프레데리카의 잘못을 그냥 넘어간다면 프레데리카는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르고 계속할 거야." 슈코 "맞는 말이야. 하지만 미카, 후레쨩에게 잘못된 게 뭔지 알려주는 방식은 많잖아? 미카가 생각하는 대로 한다면 후레쨩에게 불 보듯 뻔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망가지겠지." 미카 "그렇지만... 그래도 그 다음에 옆에서 보듬으면서 다시 일으켜주면 그만이야." 슈코 "일어설 기력도 없는 아이를 일으키는 데 얼마나 걸릴까?" 미카 "그건... 애초에 이런 이야기를 왜 해야 하는 거야? 슈코가 참견할 일이 아니잖아!" 슈코 "그건 내가 참견하고 싶기 때문이야." 미카 "어째서?" 슈코 "미카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도움이 되고 싶은 건데?" 슈코 "그건...... 내가 미카에게 사랑 받고 싶으니까... 그게 당연하잖아?"am 03:16:82슈코 "오늘 후레쨩으로부터 연락이 왔어. 미카는 뭐 연락 받은 거 없어?" 미카 "아무것도 안 왔어." 슈코 "하긴 그러려나. 후레쨩은 내일 프로덕션에 나올 거래." 미카 "...5일만이네." 슈코 "그동안은 겁이 나서 피했었지만 이젠 미카의 답을 듣고 싶다더라고." 미카 "........." 슈코 "그래서 답은 준비해놨고?" 미카 "그래... 프레데리카에겐 미안하지만 난 사실대로 말하겠어." 슈코 "그래? 가족만큼이나 동료를 끔찍이 아끼는 미카가 그런 결정을 내리다니. 조금 의외네." 미카 "프레데리카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야." 슈코 "그럼 후레쨩은 벌을 받겠지. 하지만 단순한 징계 정도로 끝나지 않을지도 몰라." 미카 "그래도... 당연한 처사야. 프레데리카는 잘못을 했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해." 슈코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잖아? 미카가 개인적으로 벌을 주고 덮으면 될 텐데... 아, 프로듀서가 알고 있어서 무리일 거라 생각하는 거야?" 미카 "그런 게 아니야. 비록... 이유가 있더라도,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게 진정으로 프레데리카를 위한 일이야." 슈코 "후레쨩을 위한 일이라... 후레쨩은 미카가 자신을 받아줄 거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는데, 미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걸 알면 보통 충격이 아니겠네." 미카 "그렇지만... 그렇지만! 프레데리카를 언제까지고 뒤틀린 상태로 놔둘 순 없어. 만약 내가 프레데리카의 잘못을 그냥 넘어간다면 프레데리카는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르고 계속할 거야." 슈코 "맞는 말이야. 하지만 미카, 후레쨩에게 잘못된 게 뭔지 알려주는 방식은 많잖아? 미카가 생각하는 대로 한다면 후레쨩에게 불 보듯 뻔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망가지겠지." 미카 "그렇지만... 그래도 그 다음에 옆에서 보듬으면서 다시 일으켜주면 그만이야." 슈코 "일어설 기력도 없는 아이를 일으키는 데 얼마나 걸릴까?" 미카 "그건... 애초에 이런 이야기를 왜 해야 하는 거야? 슈코가 참견할 일이 아니잖아!" 슈코 "그건 내가 참견하고 싶기 때문이야." 미카 "어째서?" 슈코 "미카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도움이 되고 싶은 건데?" 슈코 "그건...... 내가 미카에게 사랑 받고 싶으니까... 그게 당연하잖아?"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어쩌면 슈코의 사랑은 프레데리카보다 뒤틀렸을지도am 03:25:82...어쩌면 슈코의 사랑은 프레데리카보다 뒤틀렸을지도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사랑 받고 싶어서라니...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야?" 슈코 "많은 상관이 있지. 만화책을 보면 자주 나오잖아.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점수를 따기 위해 그 아이가 좋아할만한 일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미카는 만화책을 안 봐서 모르려나?" 미카 "그런 거라면 됐어. 이미 내 생각은 정해졌고 확고해. 변하지 않을 거야." 슈코 "역시 안 보는구나. 주인공이 여자아이가 필요한지 아닌지 따지고 움직이는 편은 아니잖아?" 미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슈코 "그리고 생각이 정해졌다고? 확고해? 내 생각은 좀 다른데." 미카 "뭐가?" 슈코 "사실대로 말해봐. 미카, 너... 아직 자기 결정에 확신을 못 내리고 있지?" 미카 "...그렇지 않아." 슈코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반대 의견을 들어도 밀리지 않아. 물론 논리에 막혀 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런 표정은 짓지 않지." 미카 "윽...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슈코 "글쎄, 누구 때문일까?" 미카 "됐어, 이 정도면 충분해. 할 얘기가 다 끝났으면 난 가겠어." 슈코 "그래... 미카는 할 얘기가 다 끝났겠네."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당장 말해." 슈코 "......자는 아이를 맨 바닥에서 재울 순 없어서 말이야." 미카 "......리카!"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쾅! 쾅! 쾅!] 미카 "리카! 안에 있어? 들리면 대답해! 리카!" 슈코 "........." 미카 "리카! 혹시 어디 다친 거야? 리카! 대답해줘!" 슈코 "정말, 위기에 처한 동생을 구하려는 언니의 모습. 이런 게 자매애... 가족애라는 걸까? 우왓... 저기 말이야. 껴안는 건 환영이지만 멱살을 잡히는 건 좋아하지 않아." 미카 "리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슈코 "아무짓도..." 미카 "그럼 어째서!" 슈코 "말했잖아? 자는 아이를 맨 바닥에서 재울 순 없다고." 미카 "........." 슈코 "후, 손 힘이 장난이 아니네. 아끼는 옷인데 구겨졌네." 미카 "당장 열어." 슈코 "응?" 미카 "당장 문 열어. 리카를 데리고 돌아가겠어." 슈코 "음... 그건 싫은데." 미카 "뭐라고?" 슈코 "왜냐하면 난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거든."am 03:37:93미카 "사랑 받고 싶어서라니...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야?" 슈코 "많은 상관이 있지. 만화책을 보면 자주 나오잖아.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점수를 따기 위해 그 아이가 좋아할만한 일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미카는 만화책을 안 봐서 모르려나?" 미카 "그런 거라면 됐어. 이미 내 생각은 정해졌고 확고해. 변하지 않을 거야." 슈코 "역시 안 보는구나. 주인공이 여자아이가 필요한지 아닌지 따지고 움직이는 편은 아니잖아?" 미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슈코 "그리고 생각이 정해졌다고? 확고해? 내 생각은 좀 다른데." 미카 "뭐가?" 슈코 "사실대로 말해봐. 미카, 너... 아직 자기 결정에 확신을 못 내리고 있지?" 미카 "...그렇지 않아." 슈코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반대 의견을 들어도 밀리지 않아. 물론 논리에 막혀 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런 표정은 짓지 않지." 미카 "윽...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슈코 "글쎄, 누구 때문일까?" 미카 "됐어, 이 정도면 충분해. 할 얘기가 다 끝났으면 난 가겠어." 슈코 "그래... 미카는 할 얘기가 다 끝났겠네."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당장 말해." 슈코 "......자는 아이를 맨 바닥에서 재울 순 없어서 말이야." 미카 "......리카!"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쾅! 쾅! 쾅!] 미카 "리카! 안에 있어? 들리면 대답해! 리카!" 슈코 "........." 미카 "리카! 혹시 어디 다친 거야? 리카! 대답해줘!" 슈코 "정말, 위기에 처한 동생을 구하려는 언니의 모습. 이런 게 자매애... 가족애라는 걸까? 우왓... 저기 말이야. 껴안는 건 환영이지만 멱살을 잡히는 건 좋아하지 않아." 미카 "리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슈코 "아무짓도..." 미카 "그럼 어째서!" 슈코 "말했잖아? 자는 아이를 맨 바닥에서 재울 순 없다고." 미카 "........." 슈코 "후, 손 힘이 장난이 아니네. 아끼는 옷인데 구겨졌네." 미카 "당장 열어." 슈코 "응?" 미카 "당장 문 열어. 리카를 데리고 돌아가겠어." 슈코 "음... 그건 싫은데." 미카 "뭐라고?" 슈코 "왜냐하면 난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거든."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들을 생각 없어." 슈코 "그럼 문은 못 열어줘. 이야기가 다 끝날 때 열어줄게." 미카 "........." 슈코 "시간을 지체할수록 문만 늦게 열리는 거야." 미카 "...할 이야기가 뭔데?" 슈코 "그래, 판단이 빨라서 좋네. 하지만 다른 판단은 아직도 고민하고 있지." 미카 "........." 슈코 "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어줄게." 미카 "필요없다면?" 슈코 "듣지 않아도 좋아. 강제성은 없으니까." 미카 "뭐?" 슈코 "아, 그런데 미카에게 한 가지 말실수를 했네. 사실은 지금부터 하려는 건 이야기가 아니야." 미카 "그럼?" 슈코 "굳이 말하면 요구려나... 하지만 후레쨩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될 거란 사실은 변함 없어." 미카 "...요구가 뭔데." 슈코 "이거... 기억나?" 미카 "윽... 그, 그건... 프레데리카가 가지고 있던..." 슈코 "그래, 시키가 특수제작한 향수지. 향을 맡으면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면서 본능이나 욕망 같은 것에 몇 걸음 가까워질 수 있지. 향이 짙으면 짙을수록 더 가까워지고 말이야." 미카 "...그걸로 뭘 할 셈인데." 슈코 "간단해. 이걸 미카한테 뿌릴 거야." 미카 "...그리고?" 슈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돼."am 03:58:94미카 "들을 생각 없어." 슈코 "그럼 문은 못 열어줘. 이야기가 다 끝날 때 열어줄게." 미카 "........." 슈코 "시간을 지체할수록 문만 늦게 열리는 거야." 미카 "...할 이야기가 뭔데?" 슈코 "그래, 판단이 빨라서 좋네. 하지만 다른 판단은 아직도 고민하고 있지." 미카 "........." 슈코 "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어줄게." 미카 "필요없다면?" 슈코 "듣지 않아도 좋아. 강제성은 없으니까." 미카 "뭐?" 슈코 "아, 그런데 미카에게 한 가지 말실수를 했네. 사실은 지금부터 하려는 건 이야기가 아니야." 미카 "그럼?" 슈코 "굳이 말하면 요구려나... 하지만 후레쨩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될 거란 사실은 변함 없어." 미카 "...요구가 뭔데." 슈코 "이거... 기억나?" 미카 "윽... 그, 그건... 프레데리카가 가지고 있던..." 슈코 "그래, 시키가 특수제작한 향수지. 향을 맡으면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면서 본능이나 욕망 같은 것에 몇 걸음 가까워질 수 있지. 향이 짙으면 짙을수록 더 가까워지고 말이야." 미카 "...그걸로 뭘 할 셈인데." 슈코 "간단해. 이걸 미카한테 뿌릴 거야." 미카 "...그리고?" 슈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돼."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슈코 "그래 가만히. 내가 무슨 짓을 하든 가만히 있으면 돼." 미카 "...프레데리카는 스스로에게도 뿌리던데." 슈코 "과연 후레쨩답네. 미카에게도 뿌리고 자신에게도 뿌리면 향이 짙어지는 정도가 배가 돼서 금방 본능에 몸을 지배 당할 거야. 그럼 쾌락도 배가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속에 담고 있던 비밀 같은 것도 서슴없이 털어놓게 될걸?" 미카 "......그래서..." 슈코 "난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쾌락을 원하는 건 아니라서. 아무튼 내 요구사항은 이게 다야. 미카는 어떻게 생각해?" 미카 "정말 터무니없는 요구네. 이렇게나 받아들이고 쉽지 않은 일은 처음이야." 슈코 "당연한 반응이네." 미카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리카를 풀어주지 않을 셈이지?" 슈코 "아 그건 아니야." 미카 "......뭐?" 슈코 "분명 말했잖아? 강제성은 없다고." 미카 "그럼 내가 싫다고 하면 그냥 보내주겠다는 거야?" 슈코 "물론. 난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은 하지 않고 싶으니까." 미카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슈코 "믿기 힘들면 안 믿어도 좋아. 그럼 나야 좋은 일이니까." 미카 "........." 슈코 "하지만 난 정말로 미카가 싫어할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미카가 싫다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보내줄 셈이야." 미카 "........." 슈코 "그리고 하겠다고 한다면 그저 잠시만 내게 몸을 맡기면 되는 거야." 미카 "...슈코." 슈코 "응?" 미카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슈코 "...미카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행동앵커 미카는 슈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거부한다. >>+2-4am 04:06:37미카 "........." 슈코 "그래 가만히. 내가 무슨 짓을 하든 가만히 있으면 돼." 미카 "...프레데리카는 스스로에게도 뿌리던데." 슈코 "과연 후레쨩답네. 미카에게도 뿌리고 자신에게도 뿌리면 향이 짙어지는 정도가 배가 돼서 금방 본능에 몸을 지배 당할 거야. 그럼 쾌락도 배가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속에 담고 있던 비밀 같은 것도 서슴없이 털어놓게 될걸?" 미카 "......그래서..." 슈코 "난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쾌락을 원하는 건 아니라서. 아무튼 내 요구사항은 이게 다야. 미카는 어떻게 생각해?" 미카 "정말 터무니없는 요구네. 이렇게나 받아들이고 쉽지 않은 일은 처음이야." 슈코 "당연한 반응이네." 미카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리카를 풀어주지 않을 셈이지?" 슈코 "아 그건 아니야." 미카 "......뭐?" 슈코 "분명 말했잖아? 강제성은 없다고." 미카 "그럼 내가 싫다고 하면 그냥 보내주겠다는 거야?" 슈코 "물론. 난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은 하지 않고 싶으니까." 미카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슈코 "믿기 힘들면 안 믿어도 좋아. 그럼 나야 좋은 일이니까." 미카 "........." 슈코 "하지만 난 정말로 미카가 싫어할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미카가 싫다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보내줄 셈이야." 미카 "........." 슈코 "그리고 하겠다고 한다면 그저 잠시만 내게 몸을 맡기면 되는 거야." 미카 "...슈코." 슈코 "응?" 미카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슈코 "...미카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행동앵커 미카는 슈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거부한다. >>+2-4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일단 밤이 늦었으니 여기서 끊을게요. 흠... 앵커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엔딩분기점입니다. 하, 처음 슈코 엔딩을 구상했을 때는 괜찮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뭐야... 너무 심한 것 같아 뜯어 고쳤더니 오히려 캐릭터성이 옅어진 느낌이네요.am 04:08:1일단 밤이 늦었으니 여기서 끊을게요. 흠... 앵커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엔딩분기점입니다. 하, 처음 슈코 엔딩을 구상했을 때는 괜찮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뭐야... 너무 심한 것 같아 뜯어 고쳤더니 오히려 캐릭터성이 옅어진 느낌이네요. 아키하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2.*.*)어버버버;;;;;am 04:17:20어버버버;;;;;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받아들인다 딱히 캐릭터성이 옅어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본심을 알기 어려운 원작의 쇼코 느낌과 비슷해서 좋네요! 그나저나 쇼코 루트가 감금까지 갔던 프레데리카 루트보다 무섭군요;;am 04:30:31받아들인다 딱히 캐릭터성이 옅어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본심을 알기 어려운 원작의 쇼코 느낌과 비슷해서 좋네요! 그나저나 쇼코 루트가 감금까지 갔던 프레데리카 루트보다 무섭군요;;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받아들인다 일단 리카도 여전히 저쪽에 있으니 사실 여전히 협박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이.. 그나저나 슈코 의외로 여기서 돌직구를 날리네요.사랑이라고..am 08:45:90받아들인다 일단 리카도 여전히 저쪽에 있으니 사실 여전히 협박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이.. 그나저나 슈코 의외로 여기서 돌직구를 날리네요.사랑이라고..08-16, 2016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사랑하기 때문에라니... 이런 짓을 하면 미움 받을 게 뻔하잖아." 슈코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다 해도 상관 없어.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미카 "그럼 말해봐. 어째서 날 좋아하는 거야?" 슈코 "음, 꼭 말해야 하는 건 아니지?" 미카 "........." 슈코 "알았어 알았어. 말할 테니까 그런 눈은 치워줘." 미카 "........." 슈코 "하지만 영... 부끄러워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니 미카도 제법 귀축이네." 미카 "하, 하아? 시, 시끄러! 난 진지하다고!" 슈코 "얼굴이 빨개졌네. 미카, 훌륭한 귀축은 자신의 행동에 떳떳해야 하는 법이래." 미카 "그러니까 난 귀축이 아니라고!" 슈코 "그야 그렇겠지. 한 번 정도는 믿어도 상관없으려나." 미카 "으으으..." 슈코 "......이런 너의 모습에 반한 거야." 미카 "에?" 슈코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심한 짓을 하더라도, 완전히 적대하려 하지 않아. 날카롭게 굴다가도 순식간에 풀어지지. 그건 미카 네가 기본적으로 상냥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미카 "........." 슈코 "너의 그런 상냥한 마음씨에 반해버린 거야." 미카 "...그래 보이지 않는데." 슈코 "일단은 그런 걸로 납득하고 넘어가주면 안 될까? 정말로 부끄러워서 말이야." 미카 "그럼... 지금 이것도 내가 상냥한 마음으로 눈 감아줄 거라고 생각해서 저지른 거야? 아니, 나도 잘못된 일을 받아주진 않아. 화낼 일에는 제대로 화낸다고." 슈코 "......상관 없어. 아까부터 말했잖아.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고." 미카 "그리고 이건 비단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서도 잘못된 일이야. 납치에 협박, 경찰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슈코 "만약의 경우지. 실제로 등장하지 않았잖아?" 미카 "그래도..." 슈코 "잡담은 여기까지. 슬슬 미카의 대답을 듣고 싶은데,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얼추 짐작은 가네." 미카 "........." 슈코 "사랑스런 동생을 위해 자기 몸까지 내던진다... 내게 없는 건 항상 부러울 뿐이네." 미카 "......읍!"am 01:14:69미카 "사랑하기 때문에라니... 이런 짓을 하면 미움 받을 게 뻔하잖아." 슈코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다 해도 상관 없어.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미카 "그럼 말해봐. 어째서 날 좋아하는 거야?" 슈코 "음, 꼭 말해야 하는 건 아니지?" 미카 "........." 슈코 "알았어 알았어. 말할 테니까 그런 눈은 치워줘." 미카 "........." 슈코 "하지만 영... 부끄러워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니 미카도 제법 귀축이네." 미카 "하, 하아? 시, 시끄러! 난 진지하다고!" 슈코 "얼굴이 빨개졌네. 미카, 훌륭한 귀축은 자신의 행동에 떳떳해야 하는 법이래." 미카 "그러니까 난 귀축이 아니라고!" 슈코 "그야 그렇겠지. 한 번 정도는 믿어도 상관없으려나." 미카 "으으으..." 슈코 "......이런 너의 모습에 반한 거야." 미카 "에?" 슈코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심한 짓을 하더라도, 완전히 적대하려 하지 않아. 날카롭게 굴다가도 순식간에 풀어지지. 그건 미카 네가 기본적으로 상냥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미카 "........." 슈코 "너의 그런 상냥한 마음씨에 반해버린 거야." 미카 "...그래 보이지 않는데." 슈코 "일단은 그런 걸로 납득하고 넘어가주면 안 될까? 정말로 부끄러워서 말이야." 미카 "그럼... 지금 이것도 내가 상냥한 마음으로 눈 감아줄 거라고 생각해서 저지른 거야? 아니, 나도 잘못된 일을 받아주진 않아. 화낼 일에는 제대로 화낸다고." 슈코 "......상관 없어. 아까부터 말했잖아.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고." 미카 "그리고 이건 비단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서도 잘못된 일이야. 납치에 협박, 경찰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슈코 "만약의 경우지. 실제로 등장하지 않았잖아?" 미카 "그래도..." 슈코 "잡담은 여기까지. 슬슬 미카의 대답을 듣고 싶은데,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얼추 짐작은 가네." 미카 "........." 슈코 "사랑스런 동생을 위해 자기 몸까지 내던진다... 내게 없는 건 항상 부러울 뿐이네." 미카 "......읍!"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슈코 "그대로 쭉 들이켜. 몸속에 퍼질 때까지... 이렇게 말하니 독약을 주입한 것 같네." 미카 "읍... 으... 으..." 슈코 "음, 한 번만으로도 이런 반응인 걸 보면 꽤 향수 효과가 심한가 보네." 미카 "으... 으, 읍!" 슈코 "그렇지만 봐줄 생각 없어. 한 번으로는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으니 좀 더 들이키자." 미카 "으... 웃, 하, 하아... 하아..." 슈코 "......꽤 힘들어 보이네 미카." 미카 "하아... 하아... 읏, 슈코..." 슈코 "...좋은 눈빛이야. 지금껏 미카가 왜 카리스마 갸루라고 불렸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좀 납득이 가네." 미카 "으윽... 어, 어째서..." 슈코 "아 무리해서 말할 필요 없어. 뭘 말하고 싶은지 알고 있으니까." 미카 "하아... 하아, 윽... 하, 하..." 슈코 "미카, 일에는 순서란 게 있고 사람은 순서를 지켜야 해. 그래서 난 카나데와 후레쨩이 무언가를 할 때 잠자코 기다렸지. 내 차례가 오기를." 미카 "........." 슈코 "그런데 이제 와서 관두기는 뭐하잖아? 기다린 값은 받아야지." 미카 "...하아... 읍!" 슈코 "그러니까 미안해 미카. 부디 이런 나를 용서해줘... 용서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미카 "으, 읍... 케 케헥... 으, 으윽..." 슈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 자, 그럼 얌전히 있어줄래? 금방 끝내줄 테니까."am 01:26:63슈코 "그대로 쭉 들이켜. 몸속에 퍼질 때까지... 이렇게 말하니 독약을 주입한 것 같네." 미카 "읍... 으... 으..." 슈코 "음, 한 번만으로도 이런 반응인 걸 보면 꽤 향수 효과가 심한가 보네." 미카 "으... 으, 읍!" 슈코 "그렇지만 봐줄 생각 없어. 한 번으로는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으니 좀 더 들이키자." 미카 "으... 웃, 하, 하아... 하아..." 슈코 "......꽤 힘들어 보이네 미카." 미카 "하아... 하아... 읏, 슈코..." 슈코 "...좋은 눈빛이야. 지금껏 미카가 왜 카리스마 갸루라고 불렸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좀 납득이 가네." 미카 "으윽... 어, 어째서..." 슈코 "아 무리해서 말할 필요 없어. 뭘 말하고 싶은지 알고 있으니까." 미카 "하아... 하아, 윽... 하, 하..." 슈코 "미카, 일에는 순서란 게 있고 사람은 순서를 지켜야 해. 그래서 난 카나데와 후레쨩이 무언가를 할 때 잠자코 기다렸지. 내 차례가 오기를." 미카 "........." 슈코 "그런데 이제 와서 관두기는 뭐하잖아? 기다린 값은 받아야지." 미카 "...하아... 읍!" 슈코 "그러니까 미안해 미카. 부디 이런 나를 용서해줘... 용서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미카 "으, 읍... 케 케헥... 으, 으윽..." 슈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 자, 그럼 얌전히 있어줄래? 금방 끝내줄 테니까." deluch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슈코가 이런데 약을 만든 시키는 어떤 스토리로 나올지...am 01:59:86...슈코가 이런데 약을 만든 시키는 어떤 스토리로 나올지...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슈코 "그래, 지금 이대로 있어줘. 후훗, 미카는 착하네." 슈코 "그런데 미카, 이렇게 있으니 마치 마네킹 같아. 쇼윈도의 마네킹. 너무나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돼. 뭐 마네킹이 이런 부드러운 살결을 가지진 않았겠지만." 슈코 "그래, 부드럽고 따스해. 이대로 계속 안고 싶어. 가능하다면 언제까지고 계속 내 품안에 있게 하고 싶어." 슈코 "아아 농담이야, 농담. 눈살 찌푸리지 마. 미카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 정도는 괜찮잖아?" 슈코 "흐음, 미카는 머릿결이 꽤 부드럽네. 비단 같은 머릿결이란 건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 슈코 "향도 좋네. 아 이건 향수에서 나는 향이려나." 슈코 "얼굴이 새빨갛네? 냄새를 맡은 정도로 부끄러워하다니 미카는 역시 소녀구나... 알고 있어. 향수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 거겠지." 슈코 "미카의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거친 것... 나 때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 적어도 이런 상황이 얼굴을 붉힐만한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야." 슈코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되게 노력해볼게." 슈코 "사랑해 미카." 슈코 "후후 역시 움찔하네. 하긴 귓가에 대고 이런 소리를 하면 누구라도 그럴 거야. 하지만 멈출 생각은 없어." 슈코 "사랑해 미카.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 슈코 "다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있어." 슈코 "그러니 내 사랑을 미카 너에게 줄게." 슈코 "부디 받아줬으면 해. 물론 싫다 해도 괜찮아. 미카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의 의견을 존중하니까." 슈코 "그렇지만 너를 향한 사랑만큼은 확실하게 전해야겠어." 슈코 "내 사랑을, 네가 잊지 못하게 하고 싶어." 슈코 "내 사랑을...... 네가 새겨줄게." 슈코 "사랑해 미카."am 02:07:74슈코 "그래, 지금 이대로 있어줘. 후훗, 미카는 착하네." 슈코 "그런데 미카, 이렇게 있으니 마치 마네킹 같아. 쇼윈도의 마네킹. 너무나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돼. 뭐 마네킹이 이런 부드러운 살결을 가지진 않았겠지만." 슈코 "그래, 부드럽고 따스해. 이대로 계속 안고 싶어. 가능하다면 언제까지고 계속 내 품안에 있게 하고 싶어." 슈코 "아아 농담이야, 농담. 눈살 찌푸리지 마. 미카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 정도는 괜찮잖아?" 슈코 "흐음, 미카는 머릿결이 꽤 부드럽네. 비단 같은 머릿결이란 건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 슈코 "향도 좋네. 아 이건 향수에서 나는 향이려나." 슈코 "얼굴이 새빨갛네? 냄새를 맡은 정도로 부끄러워하다니 미카는 역시 소녀구나... 알고 있어. 향수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 거겠지." 슈코 "미카의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거친 것... 나 때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 적어도 이런 상황이 얼굴을 붉힐만한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야." 슈코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되게 노력해볼게." 슈코 "사랑해 미카." 슈코 "후후 역시 움찔하네. 하긴 귓가에 대고 이런 소리를 하면 누구라도 그럴 거야. 하지만 멈출 생각은 없어." 슈코 "사랑해 미카.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 슈코 "다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있어." 슈코 "그러니 내 사랑을 미카 너에게 줄게." 슈코 "부디 받아줬으면 해. 물론 싫다 해도 괜찮아. 미카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의 의견을 존중하니까." 슈코 "그렇지만 너를 향한 사랑만큼은 확실하게 전해야겠어." 슈코 "내 사랑을, 네가 잊지 못하게 하고 싶어." 슈코 "내 사랑을...... 네가 새겨줄게." 슈코 "사랑해 미카."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슈코 "응? 미카?" 미카 "하아... 하아... 으윽..." 슈코 "아아 미안해. 내가 너무 몰아부쳤나 보네." 미카 "하아... 으... 윽." 슈코 "그런데 남은 힘을 짜내서 밀쳐낸 것치곤 제법... 읍..." 미카 "......후, 후아... 하아..." 슈코 "읍, 카하... 크, 크흡... 으으, 미카? 어떻... 읍!" 미카 "........." 슈코 "읍... 읍! 으, 읍... 푸하... 커, 커헉... 으윽..." 미카 "하아... 하아... 윽, 하..." 슈코 "미카... 어떻게 갑자기... 분명 몸에 힘이 안 들어갈 정도로 향을 맡게 했는데?"am 02:21:29미카 "........." 슈코 "응? 미카?" 미카 "하아... 하아... 으윽..." 슈코 "아아 미안해. 내가 너무 몰아부쳤나 보네." 미카 "하아... 으... 윽." 슈코 "그런데 남은 힘을 짜내서 밀쳐낸 것치곤 제법... 읍..." 미카 "......후, 후아... 하아..." 슈코 "읍, 카하... 크, 크흡... 으으, 미카? 어떻... 읍!" 미카 "........." 슈코 "읍... 읍! 으, 읍... 푸하... 커, 커헉... 으윽..." 미카 "하아... 하아... 윽, 하..." 슈코 "미카... 어떻게 갑자기... 분명 몸에 힘이 안 들어갈 정도로 향을 맡게 했는데?"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확실히... 네 말대로 몸에 힘이 나지 않았어... 처음에는..." 슈코 "처음? 그럼 지금은 아니란 얘기네?" 미카 "그래... 조금 시간이 지나니... 몸에 힘이 나기 시작했어." 슈코 "흐음... 향수가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니었단 소리네." 미카 "향수는... 분명 효과가 있었어. 몸이 뜨겁고, 머리가 울렁거렸지... 하지만 전에 당한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약과야." 슈코 "전이라면... 아아, 후레쨩인가..." 미카 "그래, 프레데리카에게... 당한 것에 비교하면 별 거 아니었지." 슈코 "짐작이 가네... 향수를 들이부었겠지..." 미카 "그것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지만... 덕분에 이 정도는... 문제 없어..." 슈코 "음,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독한... 읍..." 미카 "........." 슈코 "읍... 으, 읍... 읍! 으! 읍! 카, 카하... 카하, 하... 뭐, 뭐야 이게..." 미카 "하아... 프레데리카 때도 세 번 정도였지..." 슈코 "윽... 이게 뭐야... 머리가 윽, 토할 것 같아... 윽..." 미카 "보아하니 나나 프레데리카 이상으로 내성이 없나 보네." 슈코 "하아... 윽, 으으... 잘도 이런 걸... 버텨내는구나. 역시 미카네..." 미카 "응... 억지로 버텨내고 있어." 슈코 "하하, 뭐 때문에? 역시 사랑하는..." [쿠당탕!] 슈코 "아야야... 다리가 제멋대로... 응?" 미카 "슈코..." 슈코 "...하, 하하... 언젠가 내가 미카 위에 올라타거나, 미카가 내 위에 올라타길 바라긴 했지만..." 미카 "........." 슈코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사양인데..."am 02:36:43미카 "확실히... 네 말대로 몸에 힘이 나지 않았어... 처음에는..." 슈코 "처음? 그럼 지금은 아니란 얘기네?" 미카 "그래... 조금 시간이 지나니... 몸에 힘이 나기 시작했어." 슈코 "흐음... 향수가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니었단 소리네." 미카 "향수는... 분명 효과가 있었어. 몸이 뜨겁고, 머리가 울렁거렸지... 하지만 전에 당한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약과야." 슈코 "전이라면... 아아, 후레쨩인가..." 미카 "그래, 프레데리카에게... 당한 것에 비교하면 별 거 아니었지." 슈코 "짐작이 가네... 향수를 들이부었겠지..." 미카 "그것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지만... 덕분에 이 정도는... 문제 없어..." 슈코 "음,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독한... 읍..." 미카 "........." 슈코 "읍... 으, 읍... 읍! 으! 읍! 카, 카하... 카하, 하... 뭐, 뭐야 이게..." 미카 "하아... 프레데리카 때도 세 번 정도였지..." 슈코 "윽... 이게 뭐야... 머리가 윽, 토할 것 같아... 윽..." 미카 "보아하니 나나 프레데리카 이상으로 내성이 없나 보네." 슈코 "하아... 윽, 으으... 잘도 이런 걸... 버텨내는구나. 역시 미카네..." 미카 "응... 억지로 버텨내고 있어." 슈코 "하하, 뭐 때문에? 역시 사랑하는..." [쿠당탕!] 슈코 "아야야... 다리가 제멋대로... 응?" 미카 "슈코..." 슈코 "...하, 하하... 언젠가 내가 미카 위에 올라타거나, 미카가 내 위에 올라타길 바라긴 했지만..." 미카 "........." 슈코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사양인데..."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 슈코 "......그래, 내가 졌어... 이제 마음대로..." 미카 "말해." 슈코 "...뭘?" 미카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말해, 슈코." 슈코 "어라... 의외네. 난 당연히 리카를 데리고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미카 "그러려고 했어...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 슈코 "무슨 이유로 생각이 변했을까?" 미카 "......지금 네 표정을 보고." 슈코 "내 표정? 음, 거울 좀 가져와줄래? 내가 어떤 표정인지..." 미카 "알고 있을 거 아냐." 슈코 "........." 미카 "말해." 슈코 "싫어." 미카 "말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어." 슈코 "그럼 이대로 밤을 지새울까? 꽤 뜨거운 밤이 되겠네." 미카 "부탁이야 슈코. 이유를 말해줘." 슈코 "나도 부탁할게 미카. 더 이상 묻지 말아줘." 미카 "그렇겐 못 해. 난 슈코에게 꼭 이유를 들어야겠어." 슈코 "그렇게 말해도 말하고 싶지 않아. 사실 굉장히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이유라서 말하면 부끄러울 것 같아." 미카 "거짓말." 슈코 "거짓말이 아냐." 미카 "아니, 거짓말이야! 그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슈코 "알긴 뭘 알아!" 미카 "윽..." 슈코 "내 마음도... 알아채지 못 한 주제에 뭘 안다고... 이제 와서 왜... 왜..."am 02:53:2미카 "........." 슈코 "......그래, 내가 졌어... 이제 마음대로..." 미카 "말해." 슈코 "...뭘?" 미카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말해, 슈코." 슈코 "어라... 의외네. 난 당연히 리카를 데리고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미카 "그러려고 했어...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 슈코 "무슨 이유로 생각이 변했을까?" 미카 "......지금 네 표정을 보고." 슈코 "내 표정? 음, 거울 좀 가져와줄래? 내가 어떤 표정인지..." 미카 "알고 있을 거 아냐." 슈코 "........." 미카 "말해." 슈코 "싫어." 미카 "말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어." 슈코 "그럼 이대로 밤을 지새울까? 꽤 뜨거운 밤이 되겠네." 미카 "부탁이야 슈코. 이유를 말해줘." 슈코 "나도 부탁할게 미카. 더 이상 묻지 말아줘." 미카 "그렇겐 못 해. 난 슈코에게 꼭 이유를 들어야겠어." 슈코 "그렇게 말해도 말하고 싶지 않아. 사실 굉장히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이유라서 말하면 부끄러울 것 같아." 미카 "거짓말." 슈코 "거짓말이 아냐." 미카 "아니, 거짓말이야! 그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슈코 "알긴 뭘 알아!" 미카 "윽..." 슈코 "내 마음도... 알아채지 못 한 주제에 뭘 안다고... 이제 와서 왜... 왜..."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슈코?" 슈코 "하, 나도 참 바보 같네.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되는 게 없어... 이래서는 미카를 절대 쟁취할 수 없을 거야. 아니, 처음부터 그럴 기회는 없었지." 미카 "........." 슈코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 나는 절대 카나데나 후레쨩과 경쟁해서 미카를 쟁취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미카 "........." 슈코 "난 카나데처럼 미카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도 못하면서, 후레쨩처럼 미카에게 내 존재를 인식시키지도 못해. 언제나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지." 미카 "슈코..." 슈코 "일에는 순서가 있어? 자기 차례를 기다려? 아니, 그래서가 아니야. 카나데와 후레쨩과 동시에 미카에게 대쉬를 해봤자 내가 밀릴 게 뻔해서 물러난 거였어." 미카 "........." 슈코 "그래서 카나데도, 후레쨩도 더 이상 미카를 손대지 않게 될 때까지 기다린 거야. 그런 때가 아니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으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거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짓 해봤자 좋을 거 없잖아." 슈코 "그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미카를 손에 넣을 수 없을 거란 걸 알아서 그랬어." 미카 "그래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 없어." 슈코 "이해할 수 없겠지. 이런 식으로나마 미카가 날 기억해줬으면 하는 것, 알 리가 없지." 미카 "........." 슈코 "미카의 사랑을 받아 옆자리에 있을 수 없다면, 그 반대라도 상관 없어. 주변인물로 남을 바엔 차라리 증오의 대상이 되어서라도 미카가 잊지 못할 사람이 되겠어." 미카 "...그래서 그런 거야?" 슈코 "응... 이해... 못 하겠지? 이해할 필요 없어." 미카 "........." 슈코 "그래서 계속 말했던 거야. 사랑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저, 미카에게 내가 잊지 못할 사람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난 기쁘니까." 미카 "......슈코." 슈코 "그럼 듣고 싶은 이야기는 다 들려준 것 같고 이만 가주겠어? 리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미카 "리카가? 그건... 무슨 소리야." 슈코 "내가 리카를 납치했다는 말을 했었나? 난 단지 리카의 휴대폰으로 미카에게 전화를 걸어 내 방으로 오라고 했을 뿐이야." 미카 "........." 슈코 "그리고 리카의 휴대폰에서 미카의 번호를 차단했지. 아마 리카는 아직도 모르고 있겠지." 미카 "........." 슈코 "미카가 싫어할만한 짓을 하면 미카가 날 미워할 거란 걸 알아. 그래서 리카에겐 손 하나 대지 않았어... 그렇지만 늦었네. 미카가 싫어할만한 짓을 이렇게나 많이 했는데." 미카 "........." 슈코 "그럼 이제 정말로 가주겠어? 더 이상, 그 슬픈 눈으로 날 보지 말아줘... 부탁이야." 미카 "........." 행동앵커 미카는 슈코의 눈물을 닦아준다. / 방을 나간다. >>+2-4am 03:19:8미카 "...슈코?" 슈코 "하, 나도 참 바보 같네.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되는 게 없어... 이래서는 미카를 절대 쟁취할 수 없을 거야. 아니, 처음부터 그럴 기회는 없었지." 미카 "........." 슈코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 나는 절대 카나데나 후레쨩과 경쟁해서 미카를 쟁취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미카 "........." 슈코 "난 카나데처럼 미카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도 못하면서, 후레쨩처럼 미카에게 내 존재를 인식시키지도 못해. 언제나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지." 미카 "슈코..." 슈코 "일에는 순서가 있어? 자기 차례를 기다려? 아니, 그래서가 아니야. 카나데와 후레쨩과 동시에 미카에게 대쉬를 해봤자 내가 밀릴 게 뻔해서 물러난 거였어." 미카 "........." 슈코 "그래서 카나데도, 후레쨩도 더 이상 미카를 손대지 않게 될 때까지 기다린 거야. 그런 때가 아니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으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거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짓 해봤자 좋을 거 없잖아." 슈코 "그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미카를 손에 넣을 수 없을 거란 걸 알아서 그랬어." 미카 "그래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 없어." 슈코 "이해할 수 없겠지. 이런 식으로나마 미카가 날 기억해줬으면 하는 것, 알 리가 없지." 미카 "........." 슈코 "미카의 사랑을 받아 옆자리에 있을 수 없다면, 그 반대라도 상관 없어. 주변인물로 남을 바엔 차라리 증오의 대상이 되어서라도 미카가 잊지 못할 사람이 되겠어." 미카 "...그래서 그런 거야?" 슈코 "응... 이해... 못 하겠지? 이해할 필요 없어." 미카 "........." 슈코 "그래서 계속 말했던 거야. 사랑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저, 미카에게 내가 잊지 못할 사람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난 기쁘니까." 미카 "......슈코." 슈코 "그럼 듣고 싶은 이야기는 다 들려준 것 같고 이만 가주겠어? 리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미카 "리카가? 그건... 무슨 소리야." 슈코 "내가 리카를 납치했다는 말을 했었나? 난 단지 리카의 휴대폰으로 미카에게 전화를 걸어 내 방으로 오라고 했을 뿐이야." 미카 "........." 슈코 "그리고 리카의 휴대폰에서 미카의 번호를 차단했지. 아마 리카는 아직도 모르고 있겠지." 미카 "........." 슈코 "미카가 싫어할만한 짓을 하면 미카가 날 미워할 거란 걸 알아. 그래서 리카에겐 손 하나 대지 않았어... 그렇지만 늦었네. 미카가 싫어할만한 짓을 이렇게나 많이 했는데." 미카 "........." 슈코 "그럼 이제 정말로 가주겠어? 더 이상, 그 슬픈 눈으로 날 보지 말아줘... 부탁이야." 미카 "........." 행동앵커 미카는 슈코의 눈물을 닦아준다. / 방을 나간다. >>+2-4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이제 마지막 앵커네요. 프레데리카의 결핍에서 비롯된 광기에 이은 슈코의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광기 계속 고조되던 이야기도 슬슬 끝이네요. 시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사실 파멸 루트 카나데, 시키 광기 루트 프레데리카, 슈코여서 시키 루트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am 03:23:73이제 마지막 앵커네요. 프레데리카의 결핍에서 비롯된 광기에 이은 슈코의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광기 계속 고조되던 이야기도 슬슬 끝이네요. 시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사실 파멸 루트 카나데, 시키 광기 루트 프레데리카, 슈코여서 시키 루트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케이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28.*.*)닦아준다.am 03:37:41닦아준다. 포틴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13.*.*)눈물을 닦아준다 강함을 이기는 힘은 상냥함이라는걸am 05:41:57눈물을 닦아준다 강함을 이기는 힘은 상냥함이라는걸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닦아준다 예수님 되기 직전인 미카am 08:04:29닦아준다 예수님 되기 직전인 미카 파란화면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39.*.*)>>>389에서 >>+2-4였으니까 이건 앵커가 아니겠찌... 죠가사키 "THE 생불" 미까am 08:49:22>>>389에서 >>+2-4였으니까 이건 앵커가 아니겠찌... 죠가사키 "THE 생불" 미까08-17, 2016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좋아아아 오늘은 반드시 엔딩을 보겠어... 근데 이거 끝나면 뭐하지...am 12:17:90좋아아아 오늘은 반드시 엔딩을 보겠어... 근데 이거 끝나면 뭐하지...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395 잠을 자려고 했더니 잘 수 없게 되었다 다음작은 정말 순수 개그물 어떠신가요. 이 작품도 개그에서 급 시리어스로 전향되어 버렸으니...am 12:23:19>>395 잠을 자려고 했더니 잘 수 없게 되었다 다음작은 정말 순수 개그물 어떠신가요. 이 작품도 개그에서 급 시리어스로 전향되어 버렸으니...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미카 "슈코..." 슈코 "응?" 미카 "...그래, 이제 갈게." 슈코 "아 그래? 잘 가. 아쉽게도 배웅해주진 못할 것 같아." 미카 "그런 건 괜찮아. 하지만..." 슈코 "응? 미카?" 미카 "이대로 그냥 갈 순 없어." 슈코 "......손 치워줄래? 그러다 눈 찌르겠어." 미카 "적어도 널 이대로 두고 갈 순 없어." 슈코 "...미카는 끝까지 상냥하네." 미카 "........." 슈코 "내가 미카 너에게 한 짓이 뭔지는 알기나 해?" 미카 "상관 없어." 슈코 "어라, 아까와는 반응이 다르네. 그새 무슨 바람이 분 걸까나?" 미카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어." 슈코 "그래? 그럼 받아주는 거야?" 미카 "........." 슈코 "아, 농담이야. 알고 있어. 이게 미카 너의 상냥함에서 비롯된 거란 것쯤은..." 미카 "........." 슈코 "그렇지만... 역시 착각할 수밖에 없네..." 미카 "......미안해." 슈코 "뭘?" 미카 "......미안해." 슈코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미안해야 할 건 오히려 나지. 그렇지만 나도 정말 너무하네..." 미카 "...미안해." 슈코 "미카에게 이렇게 심한 짓을 해놓은 주제에... 또 미카에게 사랑받길 원하고 있어." 미카 "...미안해." 슈코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깨끗이 접으려 했는데... 정말로 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미카 "미안해." 슈코 "미카... 이번이 몇 번째 말하는 건지 모르지만, 미카 널 사랑해." 미카 "......미안해." 슈코 "하지만 많은 걸 바라지 않을게. 그저... 그저 옆에만 있게 해줘..." 미카 "미안해... 슈코." 슈코 "아니, 나야말로 미안해... 미카에게 몹쓸 짓을 해서... 미카를 사랑하게 돼서... 정말로, 정말로 미안해." 미카 "괜찮아. 그러니까..." 미카 "이제 눈물을 그쳐줘."am 12:47:85미카 "슈코..." 슈코 "응?" 미카 "...그래, 이제 갈게." 슈코 "아 그래? 잘 가. 아쉽게도 배웅해주진 못할 것 같아." 미카 "그런 건 괜찮아. 하지만..." 슈코 "응? 미카?" 미카 "이대로 그냥 갈 순 없어." 슈코 "......손 치워줄래? 그러다 눈 찌르겠어." 미카 "적어도 널 이대로 두고 갈 순 없어." 슈코 "...미카는 끝까지 상냥하네." 미카 "........." 슈코 "내가 미카 너에게 한 짓이 뭔지는 알기나 해?" 미카 "상관 없어." 슈코 "어라, 아까와는 반응이 다르네. 그새 무슨 바람이 분 걸까나?" 미카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어." 슈코 "그래? 그럼 받아주는 거야?" 미카 "........." 슈코 "아, 농담이야. 알고 있어. 이게 미카 너의 상냥함에서 비롯된 거란 것쯤은..." 미카 "........." 슈코 "그렇지만... 역시 착각할 수밖에 없네..." 미카 "......미안해." 슈코 "뭘?" 미카 "......미안해." 슈코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미안해야 할 건 오히려 나지. 그렇지만 나도 정말 너무하네..." 미카 "...미안해." 슈코 "미카에게 이렇게 심한 짓을 해놓은 주제에... 또 미카에게 사랑받길 원하고 있어." 미카 "...미안해." 슈코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깨끗이 접으려 했는데... 정말로 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미카 "미안해." 슈코 "미카... 이번이 몇 번째 말하는 건지 모르지만, 미카 널 사랑해." 미카 "......미안해." 슈코 "하지만 많은 걸 바라지 않을게. 그저... 그저 옆에만 있게 해줘..." 미카 "미안해... 슈코." 슈코 "아니, 나야말로 미안해... 미카에게 몹쓸 짓을 해서... 미카를 사랑하게 돼서... 정말로, 정말로 미안해." 미카 "괜찮아. 그러니까..." 미카 "이제 눈물을 그쳐줘."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덜컥- 쾅-] 미카 "........." 미카 "........." "좋은 시간 보냈어?" 미카 "........."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나왔네. 아무리 못해도 한 시간은 넘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카 "........." "너무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면 다시 들어가도 될 텐데~" 미카 "...보고 있었어?" "응, 사전에 카메라를 잔뜩 설치해놨지. 미카, 꽤 로맨틱하던걸?" 미카 "그랬구나... 있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괜찮을까?" "응? 괜찮아~ 뭐든 물어봐." 미카 "......너도, 날... 좋아해? 시키?" 시키 "...흐응?"am 12:55:34[덜컥- 쾅-] 미카 "........." 미카 "........." "좋은 시간 보냈어?" 미카 "........."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나왔네. 아무리 못해도 한 시간은 넘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카 "........." "너무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면 다시 들어가도 될 텐데~" 미카 "...보고 있었어?" "응, 사전에 카메라를 잔뜩 설치해놨지. 미카, 꽤 로맨틱하던걸?" 미카 "그랬구나... 있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괜찮을까?" "응? 괜찮아~ 뭐든 물어봐." 미카 "......너도, 날... 좋아해? 시키?" 시키 "...흐응?" Moroadin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3.*.*)시키 왔다아!!! \(°v°)/am 12:59:75시키 왔다아!!! \(°v°)/ 더헤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1.*.*)시키 "무슨 의미일까?" 미카 "말 그대로의 의미야. 시키, 너도 날 좋아하는 거야?" 시키 "...냐하하, 설마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어! 미카는 자신감이 엄청나네~" 미카 "그럼 아니야?" 시키 "아니, 나도 미카를 무지하게 사랑하고 있어~ 다른 셋에 지지 않을 정도로~" 미카 "그럼... 너도 이런 짓을 할 셈이야?" 시키 "그건 아니야. 난 미카이기에 하는 미카만의 반응을 좋아하는데 내가 직접 손을 대면 인위적인 게 되잖아? 조금이라도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건 싫어~" 미카 "그래서... 하지 않겠다는 거야?" 시키 "그렇지. 게다가... 난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 미카 "응? 시키... 그건 윽..." 시키 "냐하하, 미카에게서 나는 냄새는 정말 달콤해~ 중독될 것 같아~" 미카 "윽... 떨어져." 시키 "그런데 이 냄새는 순전히 미카의 냄새는 아니지. 이것도... 꽤 섞여 있겠네." 미카 "그건..." 시키 "이 향수를 보는 건 이번이 세 번째지? 미카, 이 향수가 뭔지 알아?" 미카 "...향을 맡는 것으로 이성을 마비시키고... 본능에 좀 더..." 시키 "틀렸어." 미카 "뭐?" 시키 "아쉽게도 그건 편의상 붙여 놓은 설명표. 실제와는 달라." 미카 "...그럼 실제론... 그 향수의 정체는 뭔데?" 시키 "본연의 모습을 일깨우는 향수...랄까나?"am 01:11:4시키 "무슨 의미일까?" 미카 "말 그대로의 의미야. 시키, 너도 날 좋아하는 거야?" 시키 "...냐하하, 설마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어! 미카는 자신감이 엄청나네~" 미카 "그럼 아니야?" 시키 "아니, 나도 미카를 무지하게 사랑하고 있어~ 다른 셋에 지지 않을 정도로~" 미카 "그럼... 너도 이런 짓을 할 셈이야?" 시키 "그건 아니야. 난 미카이기에 하는 미카만의 반응을 좋아하는데 내가 직접 손을 대면 인위적인 게 되잖아? 조금이라도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건 싫어~" 미카 "그래서... 하지 않겠다는 거야?" 시키 "그렇지. 게다가... 난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 미카 "응? 시키... 그건 윽..." 시키 "냐하하, 미카에게서 나는 냄새는 정말 달콤해~ 중독될 것 같아~" 미카 "윽... 떨어져." 시키 "그런데 이 냄새는 순전히 미카의 냄새는 아니지. 이것도... 꽤 섞여 있겠네." 미카 "그건..." 시키 "이 향수를 보는 건 이번이 세 번째지? 미카, 이 향수가 뭔지 알아?" 미카 "...향을 맡는 것으로 이성을 마비시키고... 본능에 좀 더..." 시키 "틀렸어." 미카 "뭐?" 시키 "아쉽게도 그건 편의상 붙여 놓은 설명표. 실제와는 달라." 미카 "...그럼 실제론... 그 향수의 정체는 뭔데?" 시키 "본연의 모습을 일깨우는 향수...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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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진짜 필력 좋으시쟝...이대로 엔딩을 100프로 달성해야겠어(츄릅)
프레데리카 "응 응! 제대로 듣고 있어!"
미카 "그럼 슬슬 설명하지? 왜 아리스의 파르페에 장난을 친 건데."
프레데리카 "흐흥, 그건 말이지... 글쎄? 왜 그랬지?"
미카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흥! 아리스쨩은 프레데리카의 파파를 넘보고 있단 말이야! 그런 건 절대 안 돼!"
미카 "그래서 파르페에 장난을 쳤다? 하여튼 어린애네. 아리스에게 제대로 사과해."
프레데리카 "뿌우..."
미카 "사과해야지?"
프레데리카 "뿌우... 파파 말이라면야 뭐..."
미카 "그래 그래 착하네. 그런데 프로덕션에서 파파라고 부르지 말랬지?"
프레데리카 "그치만 파파는 파파인걸."
미카 "그러다 누가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프레데리카 "그럼 기쁠지도~"
미카 "곤란하단 말이야... 하아, 아무도 없는 곳이라 다행이지..."
프레데리카 "......그러게, 아무도 없는 곳이네... 있잖아 파파~"
미카 "에, 에? 왜, 왜 그러니?"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파파랑 뽀뽀하고 싶어~"
미카 "에, 에! 아 안 돼!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프레데리카 "파파가 말했잖아? 아무도 없는 곳이라고!"
미카 "그, 그렇지만... 읍!"
프레데리카 "...헤헤, 해버렸네~"
미카 "으으...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꺄아! 파파가 화났다!"
미카 "당장 거기 서!"
프레데리카 "흐흥! 도망쳐야지~"
슈코 "못 볼 걸 봐버린 것 같네."
시키 "냐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설마 이렇게 찐한 사이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
슈코 "...정말로?"
시키 "응, 애초에 그 향수는 미약이란 걸 물에 타서 뿌리는 거랑 다를 바 없어서, 코로 흡입한다 해도 제대로 효과가 들지 않아."
슈코 "........."
시키 "그러니까 실제론 아무 효과도 없어야 해. 뭐, 프레데리카가 향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슈코 "...그건 그렇고 미카도 의외네."
시키 "아 그것도 그러네. 미카가 아무리 동료애가 강하고 이해심이 깊다지만, 설마 저런 상태가 될 줄은 전혀 몰랐어."
슈코 "...프레데리카가 뭔짓을 했는지 아는 거 있어?"
시키 "슈코쨩은?"
슈코 "...알 리가 없지."
시키 "냐하하, 그럼 나도 몰라~"
슈코 "...그래."
시키 "그래서... 앞으로는 어쩔 거야? 가만히 손 놓고 구경할 건 아닐 테고..."
슈코 "......그래, 그렇지."
슈코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슈코 "카나데, 프레데리카, 각자 충분히 자기 차례를 즐긴 것 같으니... 이젠 내 차례네."
슈코 "프레데리카, 파파만 있는 가정이라 쓸쓸했겠네."
슈코 "기다리렴. 이제... 마마가 갈 테니까."
[Normal Ending 3 "어린아이의 광기"]
거기서 방에서 나가려 한다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냥 내일 재개하겠습니다.
그런 거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그럼 프레데리카 엔딩이 나왔던 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미카 (수갑이... 풀렸어... 이건 기회야...)
프레데리카 "파파... 빨리... 머리..."
미카 (이틈에... 빠져나가야...)
미카 "윽... 하, 으으..."
미카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
프레데리카 "파파? 왜... 일어나?"
미카 (그래도... 지금밖에 없어... 빨리 나가야 돼...)
프레데리카 "파파... 아아, 파파, 땀투성이였지... 세수하려는 거구나..."
미카 (문이... 저쪽...)
프레데리카 "그럼... 프레데리카도 갈래... 프레데리카도 세수할래... 그럼... 좀 낫겠지?"
미카 (무리야... 다리에 힘이...)
프레데리카 "같이... 우핫...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걷기 힘드네...... 파파..."
미카 "윽... 으응?"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걷기 힘들어... 화장실까지... 같이 가자..."
미카 "아... 으, 으응... 그래..."
미카 (적어도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부축을 받는 수밖에...)
프레데리카 "에헤헤, 파파랑... 서로 껴안으면서 걷네... 이것도 좋네..."
미카 (방을 나가야... 빨리...)
미카 "나...왔다... 이제... 윽..."
미카 (머리가 아직 어지러워...)
프레데리카 "후우... 화장실은 저...... 가자, 파파..."
미카 (일단 나가야 해... 집 밖으로... 문... 문을...)
프레데리카 "파파... 가만히 있지 말고... 힘들어... 다리가... 발이..."
미카 (문... 아, 찾았다...)
미카 "저, 저기로... 가야... 윽..."
프레데리카 "후앗..."
[쿠당탕-]
미카 "윽..."
미카 (다리가... 이럴 시간 없어... 일어나려면...)
프레데리카 "아야야... 정말 파파도... 갑자기 몸을 비틀면..."
미카 "하아... 하아..."
미카 (다리에 힘이... 그래도... 벽에 기댄다면...)
프레데리카 "파파... 일어날 수 있겠어? 프레데리카는..."
미카 (됐어... 아직 힘이 부치지만... 그래도 걸을만해...)
프레데리카 "뿌... 일으켜주지도 않고... 어쩔 수... 없네..."
미카 (문이 멀리 있는 것 같아... 어지럽고... 힘들어...)
프레데리카 "파파? 어디 가? 화장실은 그쪽이 아닌데..."
미카 (그래도 가야 돼... 어서... 나가야...)
프레데리카 "파파? 화장실은 저쪽... 그쪽이 아니라...... 어?"
미카 "하아... 하아..."
프레데리카 "파파... 그쪽은... 파파... 파파?"
프레데리카 "파파... 아, 안 돼... 가면... 안..."
미카 (윽, 바로 쫓아오잖아... 그래도... 거리가 벌려졌으니까 어떻게든...)
[쿠당탕-!]
미카 "윽... 으, 으응?"
프레데리카 "아야... 아야야..."
미카 "...기...회..."
미카 (프레데리카가 넘어진 틈에 빨리...)
프레데리카 "아... 아, 안 돼! 파파... 가지 마..."
[쿠당탕-!]
프레데리카 "으아... 다리에 힘이... 아파..."
미카 "하아... 하아..."
미카 (조금만 더... 이제 얼마...)
프레데리카 "아... 아... 파파... 안 돼..."
프레데리카 "안 돼... 안 돼... 윽, 가지 마! 파파!"
프레데리카 "욱... 머리가... 속이... 하아 하아... 파파... 가지 마. 부탁이야..."
미카 "........."
프레데리카 "제발... 프레데리카를... 두고 가지 마..."
프레데리카 "파파, 프레데리카가 미워진 거지? 그치? 그래서 가는 거지?"
프레데리카 "그, 그럼... 프레데리카가 잘못했으니까... 가지 마..."
프레데리카 "다, 다시는 이런 짓 안 할게! 프레데리카 약속할게!"
프레데리카 "다시는 장난도 안 치고! 화나게도 안 할게! 착한 아이가 될 테니까!"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그러니까... 욱... 머리... 아파..."
프레데리카 "욱, 커허... 커헉... 그러니까 가지 마..."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를... 혼자 두고 가지 말아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이제 혼자는 싫어... 언제까지고 혼자인 건..."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부탁할게... 프레데리카를... 혼자 두지 말아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의 옆에 있어줘. 프레데리카를... 프레데리카도 사랑해줘..."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에게... 사랑을 줘..."
프레데리카 "부탁이야...... 마마..."
미카 "........."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를... 혼자... 욱, 우우... 우..."
미카 "........."
행동 앵커
미카는 프레데리카를 달래러 간다./ 내버려두고 떠난다.
>>+2-4
사랑하고 사랑 받는 걸 할 수 없어. 아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내가 모두를 꼭 안아줄 테니까. 반드시 행복해 지기를.
미카라면 이런 자애로운 이치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빨리 튀어 미카!!!
프레데리카 "우... 여, 역시... 가버리는구나..." 울먹 울먹
프레데리카 "하긴... 하긴... 그럴 만도... 욱, 우..." 주르륵-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앙!"
미카 "........."
프레데리카 "우아아앙! 우아아아아앙!"
미카 "........."
미카 (조금만 더 가면... 나갈 수 있어...)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아앙!"
미카 (...나갈 수... 있어...)
프레데리카 "우, 우우... 우아아아앙! 마마! 우아아아아앙!"
미카 (......난...)
미카 "........."
미카 "........."
미카 "........."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 날... 혼자... 우, 우... 우우... 윽..."
미카 "프레데리카" 와락-
프레데리카 "에?"
미카 "이제 그만 울렴..." 꼬옥-
프레데리카 "마... 파파? 어, 어째서? 어째서..."
미카 "혼자서... 많이 외로웠구나. 많이 힘들었지?"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는 파파에게..."
미카 "이제 괜찮으니까..."
프레데리카 "........."
미카 "이젠... 내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미카 "이제 울지마렴... 착하지,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파... 우, 욱... 우, 우아아아아아앙!"
미카 "뚝... 그만..."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앙!"
프레데리카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미카 "이제 괜찮아... 내가... 옆에... 있으니까..."
미카 "........."
[미리아 "미카쨩! 아침이야! 일어나! 일어나!"]
미카 "........."
[카오루 "미카 언니! 아침이에요! 이제 일어나세요!"]
미카 "......으음..."
[니나 "미카 언니 쳐 무주시는 거예요? 아침인 거예요! 이제 쳐 일어나는 거예요!"]
[치에 "미, 미카 언니... 그... 아, 아침이에요. 이제 그만..."]
미카 "윽... 머리야..."
미카 "......여긴... 프레데리카의 방인가..."
미카 "그럼 나는... 으... 머리 아파..."
미카 "......프레데리카는?"
미카 "...프레데리카! 으... 아야... 머리야..."
미카 "분명히 어제... 안 되겠어. 일단 세수를..."
미카 "........."
미카 "아무도 없나 보네."
미카 "으... 일단 세수부터 하자..."
미카 "후, 덕분에 잠은 좀 깬 것 같지만 머리는 여전히... 물을 마시면 좀 나아지려나?"
미카 "...남의 집을 함부로 뒤지는 건 좀 그런데... 이번 한 번이라면..."
미카 "물은 냉장고에 있을 테니... 응?"
미카 "이건... 편지?"
미카 "사랑하는... 파파에게..."
미카 "........."
[찌이이익-]
[프레데리카 "이렇게 편지를 쓰다니! 파파는 방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편지로 얘기를 전하네!"]
[프레데리카 "그치만 파파가 곤히 자는 걸 깨울 순 없어서 말이야! 애초에 파파를 침대에 옮기는 중에 깰 줄 알았는데 파파는 의외로 잠꾸러기네!"]
[프레데리카 "그러고 보니 프레데리카 진짜로 깜짝 놀란 거 있지! 막 잠에서 깨니까 현관 앞에서 파파랑 서로 끌어안고 있는데, 파파는 자고 있고! 엄청 놀랐다고?"]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는 당연히 침대에서 나란히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프레데리카 "네 네! 여기까지 읽었다면 머리 좋은 파파는 눈치챘겠지. 응! 프레데리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
[프레데리카 "전부 기억이 안 나는 건 아니야! 어느 순간부터 멍해지더니 기억이 안 나게 된 거 있지!"]
[프레데리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프레데리카 "하지만 프레데리카 알고 있어!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따뜻한 감촉은 남아 있으니까!"]
[프레데리카 "그래도 말이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라는 건 아쉽지 않아? 파파는 어떨지 몰라도, 프레데리카는 이렇게 끝났다는 게 아쉬운 거 있지?"]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프레데리카는, 다음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레데리카 "다음에는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파파에게 프레데리카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프레데리카 "벌써 다음이 기대되네!"]
[프레데리카 "파파는 어때? 파파도 기대하고 있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편지와 같이 있던 편지를 확인해봐."]
미카 "......이건가..."
[프레데리카 "그건 프레데리카가 쓴 진술서? 자백서? 아무튼 그거야 그거!"]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가 파파의 스토커였다는 사실이 적힌 편지."]
[프레데리카 "만약 파파가 지금의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면 미련없이 그 편지를 사나에쨩한테 전달해줘."]
[프레데리카 "그렇게 되면 프레데리카는 사나에쨩한테 추궁 당하겠지만, 프레데리카는 괜찮아! 그게 파파의 결정이라면 프레데리카는 달게 받을래~"]
[프레데리카 "선택은 파파의 몫이야."]
[프레데리카 "그럼 편지는 이쯤에서! 오프인 파파와 달리 프레데리카는 오늘 스케줄이 있어서 말이야!"]
[프레데리카 "그럼 프로덕션에서 봐! 사랑하는 프레데리카가!"]
[프레데리카 "추신! 파파가 배고플까봐 볶음밥 만들었어! 냉장고에 있으니까 데워먹어?"]
미카 "........."
미카 "........."
미카 "........."
미카 "맛없어..."
P "그렇군요..."
미카 "응... 프레데리카는 기억 못 하는 것 같지만."
P "원인은 그 향수 때문이겠죠. 이성적 사고를 못하게 되면서 의식도 함께 날아가고, 본능이 지배하는 몸이 된 것 같네요... 그런 상황에서 용케 의식을 잃지 않으셨네요."
미카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성을 잃을 뻔한 건 마찬가지였어. 거기서 나까지 이성을 잃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P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네요... 죄송합니다, 미카양."
미카 "어? 갑자기 왜 사과하는 거야?"
P "프레데리카양과의 일, 따지고 보면 저의 안일한 행동이 초래한 결과잖아요? 그렇다면 이번 일의 책임은 저에게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미카 "아... 아냐! 그렇지 않아!"
P "감싸주실 필요 없어요. 만약 제가 그때 사실을 말했다면... 미카양은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거예요."
미카 "그, 그건..."
P "미카양을 볼 면목이 없네요."
미카 "...그렇지만 프로듀서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 믿고 싶었던 거지, 프레데리카를?"
P "그건... 그랬죠. 프레데리카양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어요."
미카 "그럼 괜찮아."
P "에... 네?"
미카 "나쁜 의도로 날 속인 게 아니잖아? 그저, 프레데리카를 믿고 싶다는 마음... 나는 충분히 이해해. 나라도 그랬을 거야."
P "하지만..."
미카 "그리고 프로듀서가 그때 사실을 말했다 해도 그걸 내가 믿었을까?"
P "예? 그건... 잘 모르겠네요..."
미카 "아마 믿지 않았겠지. 그때의 나는 프레데리카가 스토커 때문에 다친 줄로만 알고 있었으니까. 분명 사실을 말한 프로듀서에게 화를 내지 않았을까 싶어."
P "......의도가 좋았다 해서, 나쁜 결과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미카 "정말! 프로듀서는 비관적일 때는 엄청 비관적이더라.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잖아? 그럼 그걸로 끝! 쿨하게 끝내면 되는 거야."
P "........."
미카 "...정말로 괜찮으니까. 이미 지난 일이고, 난 프로듀서가 나 때문에 어두운 표정 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니까."
P "......미카양의 상냥함을 보니, 어째서 프레데리카양이 미카양을 아버지로 여겼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미카 "그, 그건 좀 곤란한데..."
P "안심하세요. 미카양에게 손 댈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요."
미카 "그거 다행이네..."
P "그건 그렇고, 앞으로는 어쩌실 셈인가요?"
미카 "에? 뭐를?"
P "알고 있어요. 왜 이 이야기를 제게 말했는지 정도는... 그것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낸 거잖아요?"
미카 "........."
P "...어떡해야 할지 고민이 되나 보네요."
미카 "응... 솔직히 말해서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P "프레데리카양의 편지는 가지고 계신가요?"
미카 "집에 있어. 가지고 다니다 흘리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P "하긴 그러네요. 그럼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박탈당하니."
미카 "저기... 프로듀서라면 어떻게 할 거야?"
P "저라면... 말인가요?"
미카 "응, 프로듀서는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P "흠... 사실을 말할지, 사실을 숨길지... 둘 중 하나겠죠."
미카 "........."
P "...미카양은 어떻게 하고 싶으시죠?"
미카 "그건..."
P "........."
미카 "그게, 그러니까..."
P "...저도 미카양과 마찬가지예요."
미카 "...그렇구나."
P "죄송합니다.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카 "아냐, 나야말로 이런 질문 해서 미안해. 하, 가능하다면 프레데리카와 얘기를 나누고 나서 결정하고 싶은데."
P "...오늘도 나오지 않는다면 3일째네요."
미카 "프로듀서도 연락 안 돼?"
P "...면목없네요."
미카 "그렇구나..."
P "......아, 잠깐 전화가 와서..."
미카 "아, 알았어. 받고 와."
P "중요한 이야기 중에 죄송합니다."
미카 "아냐 아냐, 내가 억지로 마련한 자리인데 뭘. 빨리 받고나 와."
P "예... 미카양?"
미카 "응?"
P "전 이미 몇 차례 잘못된 판단으로 미카양을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러니, 이번엔 전적으로 미카양의 판단을 따르겠어요."
미카 "........."
P "애초에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선택도 아니죠. 이번 선택에서 유일하게 고려해야 할 건 미카양이 뭘 원하는지, 그것뿐이니까요."
미카 "...알겠어, 프로듀서."
P "...부디 스스로에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길 바랄게요. 그럼 실례."
미카 "........."
슈코 "고민 있어 보이네."
미카 "아, 슈코..."
슈코 "어라, 미카 혼자인가?"
미카 "카나데는 아리스쨩네랑 유닛 레슨, 시키는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기 시작했고, 프로듀서가 있긴 했는데 전화 받으러 갔어."
슈코 "그래? 그럼 지금 이 방에는 우리 둘뿐이라 이거네."
미카 "가까이 오지 마."
슈코 "옆에 앉는 것뿐인데 째째하네. 껴안지만 않으면 되잖아?"
미카 "윽... 그래, 마음대로 해."
슈코 "상냥하네."
미카 "시끄러..."
슈코 "흠... 그래서 무슨 고민이야?"
미카 "에?"
슈코 "어라, 고민 없는 거야? 고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미카 "아, 아니... 있긴 있는데 어떻게 안 거야?"
슈코 "그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 누구나 알 거야."
미카 "내 표정이 어떻길래..."
슈코 "아무튼 무슨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누가 우리 미카를 고민하게 한 건지 궁금하네."
미카 "윽... 우리 미카라니, 그런 말은 자제하라고."
슈코 "아무래도 좋잖아? 그래서 무슨 고민인데 그렇게 열심히 생각하던 중이었어?"
미카 "그, 그건......"
슈코 "........."
미카 "......미안, 이건 좀..."
슈코 "프레데리카와의 일이지?"
미카 "에?"
슈코 "프레데리카와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거 맞지?"
미카 "에... 호, 혹시 밖에서 듣고 있던 거야?"
슈코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서."
미카 "그럼... 어떻게 아는 거야?"
슈코 "......머리가 좋은 미카라면 어렴풋이 눈치챘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자꾸 모르는 척을 할까?"
미카 "...알고 있었어?"
미카 "...대답해."
슈코 "날카롭네. 구체적으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 하지만 알 건 알고 있어."
미카 "그럼 어째서... 어째서 말하지 않은 거야."
슈코 "...입막음 당했다고 하면 믿을 거야? 아, 그건 나라도 못 믿겠네."
미카 "........."
슈코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야 하려나?"
미카 "........."
슈코 "뭐 그렇게 된 거야. 그렇지만 미카가 이틀 넘게 어두운 표정만 짓고 있어서 말이야. 미카가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구나 느꼈어."
미카 "........."
슈코 "그런 미카를 위해서, 내가 발 벗고 나서줘야 될 것 같아서."
미카 "......필요 없어."
슈코 "정말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지 않아?"
미카 "그래도 필요 없어."
슈코 "미카가 결정을 내리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말이지."
미카 "필요 없다고 말하잖아."
슈코 "......프로듀서의 말 때문에 그래?"
미카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슈코 "본의 아니게 듣는 건 취미라고 할 수 없지."
미카 "........."
[덜컥- 쾅-!]
"나라도 그랬을 거야~"
슈코 "글쎄, 시키라면 절대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시키 "냐하하, 이거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이네~"
슈코 "과대평가인가...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시키 "중요한 건 미카를 어떻게 하느냐지?"
슈코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걸."
시키 "냐하하, 아직 한참 부족한걸~ 아무튼 어쩔 셈이야? 지금 대화로 미카쨩의 적대는 확실하게 얻었는데 말이야. 어떻게 미카를 꿰어낼 셈이야?"
슈코 "아, 그러게. 이를 어쩌면 좋지."
시키 "어라? 혹시 무계획인 거야?"
슈코 "흠... 무계획은 아니야. 있잖아, 시키. 사람은 어느 때 가장 본능이 이성을 앞지른다고 생각해?"
시키 "음? 갑자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면 시키는 곤란하다고?"
슈코 "생각나는 거 아무거나 말해봐."
시키 "음, 그럼... 무서운 것과 마주쳤을 때?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켜 본능에 충실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슈코 "그것도 그러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시키 "슈코는 어떤 때라 생각하는데?"
슈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이성보다 본능을 따르는 순간은...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야."
시키 "흐응? 그래? 그럼 슈코는 소중한 게 뭔지 알고 있어?"
슈코 "그래, 잘 알고 있지. 시키도 자주 봤었던 건데."
시키 "흐응, 아니! 나는 잘 모르겠어. 힌트는 없어?"
슈코 "힌트까지 필요한 게 아닌데 말이지. 하긴 소중한 것이라고 했으니 물건으로 착각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
시키 "...아아, 이제 좀 뭔지 알 것 같네."
슈코 "그래... 그것만큼 미카가 소중히 여기는, 잃고 싶지 않은 것도 없지."
시키 "그래서? 난 뭘 도와주면 되는데?"
슈코 "프레데리카에게 줬던 향수, 그거면 충분해."
시키 "...달랑 그거?"
슈코 "그거면 충분하니까. 기대해. 시키가 원하던 것, 한 번 더 보여줄 테니까."
이 이야기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그럼 재개합니다.
하지만 영 의욕이 안 나는 게... 전 역시 이런 어두운 분위기랑은 안 맞는 것 같네요.
미카 "...하아..."
미카 (설마 슈코가 알고 있었다니...)
미카 (그런데 어째서...)
카나데 "왜 그렇게 한숨은 쉬고 있어?"
미카 "히익!"
카나데 "어라, 뭔가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격하네."
미카 "느닷없이 귓가에 대고 속삭이면 누구나 놀란다고!"
카나데 "괜찮잖아. 미카와 나 사이인데."
미카 "전혀 괜찮지 않다고! 아무튼... 흥!"
카나데 "이 정도로 화를 내다니 미카는 어린애네. 그래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어?"
미카 "생각?"
카나데 "응,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이 꽤 심각해 보이더라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 뭐 미카를 본 시점에서 지나칠 리도 없지만."
미카 "........."
카나데 "어라... 이거 어프로치가 너무 노골적이었나 보네. 그런 눈초리로 째려보면 아무리 나라도 버티지 못한다고?"
미카 "......카나데도 알고 있어?"
카나데 "응? 뭘 말이야?"
미카 "내 말에 대답해... 알고 있어?"
카나데 "으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미카 "그 말 정말이야?"
카나데 "...저기 말이야 미카? 아무 말도 없다가 대뜸 그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는 난처하다고?"
미카 "그럼 정말로 모르는 거야?"
카나데 "뭘 묻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미카 "맹세할 수 있지?"
카나데 "으음... 오늘따라 좀 어린애 느낌이 나네."
미카 "...맹세하지 않으면 못 믿겠어..."
카나데 "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맹세하라면 맹세할 수 있어. 물론 맹세의 서약은 키스겠지?"
미카 "엣..."
카나데 "그럼 맹세의 서약을 해볼까? 걱정 마. 내가 부드럽게 리드해줄 테니까."
미카 "히, 히익...! 돼, 됐어! 정말로 모르고 있나 보네! 그럼 괜찮아! 믿을게!"
카나데 "후훗, 믿어주다니 기뻐."
미카 (잠깐 잊고 있었어... 카나데는 내 정조를...)
카나데 "그렇지만 좀 아쉽네."
미카 "아쉽긴 뭐가 아쉬워!"
미카 "아아, 그게... 프레데리카의 일로 좀..."
카나데 "프레데리카?"
미카 "응... 요 며칠 동안 얼굴도 안 비추고 있잖아."
카나데 "그러고 보니 벌써 3일째네. 프레데리카가 없으면 허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니네."
미카 "그러게..."
카나데 "아무튼 그래서? 프레데리카와 무슨 일이 있었는데?"
미카 "에, 에?"
카나데 "응? 프레데리카의 일로 뭔가 고민하던 거 아니었어?"
미카 "마, 맞긴 한데... 어떻게?"
카나데 "누군가에 대해 생각하는 건 아무 이유 없이 할만한 일은 아니지. 사랑에 빠진 소녀라면 또 모르겠지만."
미카 "누, 누가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거야... 그렇지 않다고?"
카나데 "후훗, 그래 보여."
미카 "...음, 뭔가 기분 나쁜데."
카나데 "찰나에 보였던 심각한 표정과 주변을 경계하는 태도, 적어도 사랑하는 소녀가 보일 모습은 아니지."
미카 "........."
카나데 "프레데리카와 무슨 일이 있었어?"
미카 "......딱히... 별 일 아니야."
카나데 "......말하기 힘든 고민인가 보네."
미카 (프레데리카의 일... 슈코는 알고 있었어. 어쩌면 시키도 알지 몰라.)
미카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밖에 모를 일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시점에서 보통 일은 아니란 거겠지.)
미카 (아무것도 모르는 카나데를 말려들게 할 순 없어.)
미카 "......미안해."
카나데 "완고하네. 그만큼 심각한 일이라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섭섭하네."
미카 "에... 어째서?"
카나데 "전에 내가 미카와 함께 잤을 때 내가 했던 말 기억나?"
미카 "어..."
카나데 "어라, 기억 못 하는거야? 이거 또 섭섭할 게 늘었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 그런 말을 했었지."
미카 "아... 그러고 보니 그랬지."
카나데 "그런데 지금 모습을 봐. 미카에게 무언가 심각한 일이 생겼는데 나는 도움도 못 줄 뿐더러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몰라."
미카 "그, 그건..."
카나데 "미카는 내가 휘말리지 않았으면 해서 숨기는 거겠지. 하지만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유감스럽게 느껴져."
미카 "카나데..."
카나데 "미카의 기사를 자청한 주제에, 꼴이 말이 아니네."
미카 "........."
카나데 "아, 미안해할 거 없어. 그저..."
미카 "나 실은..."
카나데 "응?"
미카 "나, 그게 실은... 프레데리카에게... 고백 받았어."
카나데 "고백을... 받았다고? 프레데리카에게?"
미카 "......응, 고백 받았어, 프레데리카에게."
카나데 "...사랑 고민에 어울리던 표정은 아니었는데."
미카 "......지금껏, 본 적 없던 모습이었어. 프레데리카의 그런 모습은..."
카나데 "어떤 모습이었길래 그래?"
미카 "...프레데리카가 그렇게 진지해 보인 적은 처음이었어. 그리고... 그렇게 외로워 보인 적도 처음이었어."
카나데 "......프레데리카도 혼자일 때 외로운 건 마찬가지니까."
미카 "그런 프레데리카를 보고 있자니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게 되버려서..."
카나데 "과연... 이야기를 정리하면, 프레데리카의 고백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거지?"
미카 "응...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아... 계속..."
카나데 "그걸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다니 프레데리카는 부럽네. 내 고백은 없던 게 되버린 걸까?"
미카 "에, 에에! 거기서 그게 갑자기 왜 나와!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카나데 "그럴 수가... 나는 뒷전이 되버렸구나. 그럼 나와의 사랑은 놀이였다는... 슬프네."
미카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애초에 사랑한 적도 없지만서도 그, 제대로... 제대로 대답할 테니까..."
카나데 "그렇지만 프레데리카의 고백처럼 심각하게 고민할만한 건 아니지?"
미카 "그, 그건..."
카나데 "그건 나와 프레데리카의 고백이 다르기 때문이야."
카나데 "프레데리카가 어떻게 고백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미카의 얘기를 들은 걸로 알겠어. 미카가 신경 쓰고 있는 게 프레데리카가 아니라는 걸."
미카 "에... 그게 무슨 소리야?"
카나데 "말 그대로의 의미야. 미카가 프레데리카의 고백과 내 고백에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고려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야."
미카 "........."
카나데 "내 고백을 들었을 때 미카가 고려한 건 나에 대한 거겠지. 하지만 프레데리카의 고백을 듣고 난 뒤 미카가 고려하게 된 건... 결과겠지."
미카 "........."
카나데 "만약 내가 프레데리카의 고백을 거절한다면 프레데리카는 어떻게 반응할까? 상처 받을까? 눈물 흘릴까? 그런 생각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미카 "......그때, 프레데리카가... 외로워 보였으니까."
카나데 "그래... 미카는 프레데리카의 그 모습에 동정심을 가진 거야."
미카 "........."
카나데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상처 받고 외로워하는 아이를 동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하지만 동정심에서 비롯된 사랑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불쌍하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거야."
미카 "........."
카나데 "그러니 미카, 프레데리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동정심으로 프레데리카를 안으려 하지 마. 제대로 마주 볼 수 있게 됐을 때 안도록 해."
미카 "......응... 알겠어."
카나데 "그래..."
미카 "...고마워 카나데. 덕분에 도움이 됐어... 정말로 고마워."
카나데 "응... 음, 이거 라이벌에게 기회를 주다니. 실수를 해버렸네."
미카 "아, 아냐! 이걸로 카나데를 다시 보게 됐는걸!"
카나데 "어라, 그럼 내게 반해버린 거야?"
미카 "그, 그건 아니거든?"
카나데 "그렇겠지. 아무튼 아까에 비해 표정이 밝아져서 다행이네."
미카 "아... 아무튼, 고마워. 조언해줘서."
카나데 "팀의 리더로서 멤버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그럼 먼저 가볼게."
미카 "어? 어디 가는데?"
카나데 "트레이닝룸에. 깜빡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미카 "아아... 유닛 레슨이라고 했지?"
카나데 "응, 그러고 보니 슈코는 끝까지 안 오고 농땡이 피웠던 것 같네."
미카 "슈코라면..."
카나데 "나보다 먼저 만나게 되면 내가 좀 화가 났다고 전해줘."
미카 "아... 응, 알겠어."
카나데 "그럼 조금 있다가 사무실에서 봐."
미카 "응...... 고마워, 카나데."
"썩어도 준치라고, 역시 굉장하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곤란하단 말이지. 그렇게 크게 상관은 없지만서도."
"그럼 어쩔 수 없네. 조금 흔들어놔야겠어."
미카 "뭐 잠깐 정도는..."
"헤에, 설마 그런 일이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미카 "응? 누가 있나? 이 목소리는 아리스쨩이네. 어쩐 일이지."
아리스 "설마 그 프레데리카씨가 사랑 고백이라니..."
미카 "응?"
"그러게, 나도 깜짝 놀란 거 있지?"
미카 "...시키..."
아리스 "정말로 의외예요. 상대는 누구인가요?"
시키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실례라구 아리스쨩~ 상대는 나도 잘 모르지만 같은 대학의 선배라는 것 같아~"
아리스 "잘도 대답하시네요. 그러고 보니 프레데리카씨, 대학생이었죠. 워낙 어린애 같아서 깜빡했네요."
시키 "후훗, 그러는 아리스쨩은 어른같지만 실제론 어린애네~"
아리스 "놀리지 마세요. 그리고 타치바나입니다."
시키 "알았어 알았어, 아리스쨩~"
아리스 "그러니까 아리스가 아니라, 하아...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거절당했나요?"
시키 "어머 어머! 아리스쨩은 남의 연애사에 엄청 관심이 많은 아이였구나! 그런 파렴치한 아이로 키운 기억은 없는데!"
아리스 "키운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프레데리카씨는 그 선배라는 분께 차인 건가요? 그래서 실연의 상처로..."
시키 "차이지 않았어."
아리스 "예? 그럼 고백의 대답은 예스였던 거예요?"
시키 "그것도 아니야."
아리스 "네? 그게 무슨... 대답은 둘 중 하나밖에 없잖아요."
시키 "그게, 아직 듣지 않았다나봐~"
아리스 "에... 그게 무슨... 언제 그 선배란 분께 고백했는데요?"
시키 "글쎄... 한 3일 정도 됐나?"
아리스 "3일... 3일이나 대답을 듣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대답을 보류하는 건가요?"
시키 "아니, 후레쨩이 일부러 피하고 있는 거야."
아리스 "그게 무슨... 하아, 걱정한 제가 잘못이네요. 그럴 거면 왜 고백을 한 거예요? 고백을 했으면 대답을 들어야죠."
시키 "글쎄~ 막상 하고 나니까 대답을 듣는 게 겁이 나서 그런 게 아닐까?"
아리스 "겁이요? 그 프레데리카씨가요?"
시키 "냐하하, 아리스쨩의 머릿속에서 후레쨩은 어떤 존재일지 궁금하네. 아리스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레쨩도 소녀라고?"
아리스 "에에... 뭐 그건 그렇지만..."
시키 "그래도 타인과는 많이 다른 소녀지."
아리스 "그건 저도 알아요."
시키 "아니, 아리스쨩은 전혀 몰라. 후레쨩이 어떤 아이인지."
아리스 "네? 그건 또 무슨..."
시키 "후레쨩은 말이지. 겉으로 밝은 척하지만, 속은 굉장히 겁쟁이야."
아리스 "첫마디부터 신뢰가 안 가는데요."
시키 "그건 아리스쨩이 후례쨩의 뛰어난 연기력에 속은 거야~ 후레쨩은 일부러 밝은 척, 엉뚱하게 굴면서 자신의 속내를 꽁꽁 숨겨왔어."
아리스 "그런 것치곤 너무 자연스럽던데요..."
시키 "뭐 밝은 후레쨩이 다 거짓인 건 아니니까. 정확히 말하면 밝은 후레쨩과 겁쟁이 후레쨩이 공존하는 거지."
아리스 "프레데리카씨가 두 명... 생각만으로도 피곤한데요."
시키 "정말 아리스쨩도! 심각한 얘기 중인데~ 너무해~"
아리스 "하아... 그래서 그게 왜요?"
시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자신의 속내를 꽁꽁 감추기만 하던 겁쟁이 후레쨩이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밝힌 거야. 간신히 용기를 쥐어짜내서."
아리스 "그런데 막상 고백을 하고 나니 거절당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겁이 나기 시작했고, 대답을 듣기 무서워 집에 틀어박혀 있다는 건가요?"
시키 "그런 셈이지."
아리스 "음... 마냥 바보 같다고 말하기는 그러네요..."
시키 "나도 그래. 지금껏 꽁꽁 숨기던 본심을 털어놨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더 겁이 나는 거야, 자신의 믿음이 박살날까봐~ 후레쨩, 이번 고백을 거절당하면... 다시는 웃지 못하겠지."
아리스 "네? 그, 그 정도인가요?"
시키 "냐하하, 그 정도야~"
아리스 "그런... 프레데리카씨가 웃지 않는다니 상상이 안 가요..."
시키 "아니 아니, 겉으로는 웃겠지. 하지만 속으론 웃지 못할 거야. 깊은 절망에 빠져 텅빈 사람이 되는 거지."
아리스 "그런...... 솔직히 말하면, 그런 프레데리카씨는 보고 싶지 않네요."
시키 "그러려면 후레쨩의 고백에 상대가 응하는 수밖에 없겠지~ 물론 어떻게 될지는 장담 못하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로할 준비를 하자."
아리스 "어째서 거절 당할 때를 대비하는 건가요."
시키 "냐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치만... 왠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미카 "...나는..."
"생각은 좀 정리가 됐어?"
미카 "........."
"그렇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나갔는데, 그 사이 결심이 섰으면 좋겠네."
미카 "........."
"그런데 지금 그 표정을 보아하니... 아직 고민이 덜 끝난 모양이네."
미카 "........."
"있지, 미카 네가 원한다면 네 판단이 도움이 되도록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미카 "...됐어. 슈코, 네 도움은 필요 없어."
슈코 "까칠하네. 뭐 좋아. 생각은 많이 할수록 좋지."
미카 "......대체 왜 이러는 건데, 프레데리카를 이용해서 뭘 하고 싶은 건데..."
슈코 "...후레쨩을 이용할 생각은 아니었어.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
미카 "........."
슈코 "...눈치 빠른 미카라면 이미 알 거라 생각하는데, 모르는 척하는 이유가 뭐야?"
미카 "...카나데가 많이 화났더라. 잡히면 가만 안 둔다던데."
슈코 "충고 고마워... 다음엔 내가 답례를 해야겠네."
미카 "필요 없어."
[덜컥- 쾅!]
"앗! 미, 미카 언니! 안녕하세요!"
"아 그래 안녕, 여긴 어쩐 일이야?"
"카네데 언니가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헤에..."
슈코 "........."
슈코 "뭐 좋아. 어차피 이젠 내 순서니까."
"무슨 순서를 말하는 거야?"
슈코 "......도망칠 시간을 줘."
카나데 "깔끔하게, 변명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드네."
다음에는 엔딩을 낼 수 있기를... 다들, 다음 시간에 봐요.
시키의 루트도 있을거라 믿습니다. 지금 전개는 시키가 프레슈코의 만능 조력자로만 활용되는 것 같아 아쉽네요...
괜히 부담드린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엄청나게 흥미진진합니다 후욱
리카 "언니, 표정이 안 좋네."
미카 "아... 그, 그래?"
[혹시 식사가 입에 안 맞니? 미카를 위해 엄마가 특별히 만든 건데.]
미카 "아, 아뇨! 맛있어요!"
[괜찮아 거짓말 할 필요 없어! 엄마는 괜찮으니까!]
미카 "거짓말 아니니까."
리카 "그럼 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무슨 일 있어?"
미카 "에, 그, 그건..."
[엄마는 널 거짓말 하는 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미카 "그러니까 왜 그리 거짓말에 집착하는 거야. 맛있으니까."
리카 "맞아 엄마. 충분히 맛있어."
[어머 그러니? 우후후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던 대로 해본 건데 잘 됐나 보구나.]
미카 "날 위한 요리라면서."
[미카를 위해 특별히 해본 적 없는 요리를 한 거니까.]
미카 "엄마..."
리카 "아무튼 그럼 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미카 "아..."
리카 "혹시 그거 때문에..."
[그거?]
미카 "리, 리카!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그거라니? 혹시 프로덕션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리카 "아..."
미카 "그, 그게... 별 거 아냐!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하니 더 수상한데. 리카도 그렇고, 엄마만 모르는 게 있나 보구나?]
미카 "으음 그게..."
[혹시... 저번에 집에 찾아온 친구 때문에 그러니?]
미카 "...에?"
[하긴 미카도 나이가 나이고 사랑에 눈을 뜰 나이가 됐으니...]
미카 "그, 그런 거 아니거든! 게다가 카나데는 여자라고!"
[카나데쨩이라고 하니? 이름도 멋지구나.]
미카 "듣고 있어?"
[우후후 또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미카, 엄마는 언제든 환영이란다?]
미카 "전혀 듣고 있지 않잖아. 엄마, 카나데는 여자라고?"
[엄마는 미카의 사랑을 존중한단다. 그리고 겉보기에 남자아이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미카 "엄마... 애초에 카나데랑은 절대 그런 사이가 되지 않을 테고."
리카 "그치만 저번에 손까지 잡고 잤잖아?"
미카 "엣."
[어머! 그게 정말이니?]
리카 "응, 밤새 침대에서 속닥거리는데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 거 있지."
미카 "그, 그런 적 없거든?"
[어머 어머, 미카도 참! 벌써 그런 사이였구나! 부끄러워서 숨길 필요 없는데~]
미카 "으으으..."
[아빠는 엄마가 설득해줄 테니까. 우후후 웨딩드레스는 순백이 좋으려나?]
미카 "엄마가 멀리 가버렸어..."
리카 "...뭐 그래도, 다행이네."
리카 "언니?"
미카 "......왜?"
리카 "아니 그냥... 언제까지 삐져 있을 건가 해서."
미카 "흥, 언니를 괴롭히는 동생 따위 이젠 몰라."
리카 "카리스마 갸루면서..."
미카 "그거랑은 관계 없으니까."
리카 "그래도 엄마가 알게 되는 것보다야 낫잖아. 좋게 생각하자."
미카 "...그건 그렇지만..."
리카 "그래서 정말로 무슨 일인데? 프레데리카 언니랑 싸우기라도 했어?"
미카 "에, 에? 어떻게 알았어?"
리카 "뭘?"
미카 "프레데리카 때문인 거..."
리카 "말은 안 했지만 언니, 프레데리카 언니가 프로덕션에 안 나온 뒤부터 계속 그 표정이었어."
미카 "그래? 다들 별 말 없던데..."
리카 "언니랑 내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데. 그래서 정말로 싸운 거야?"
미카 "그런 건 아니지만..."
리카 "아니면, 혹시 그 일 때문이야?"
미카 "......그건 아냐, 절대..."
리카 "...그럼 다행이네."
리카 "뭔데?"
미카 "...리카는, 만약 친구랑 서로 싸웠다가 어색한 관계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리카 "그거 프레데리카 언니 얘기?"
미카 "아니거든? 만약, 만약을 말하는 거야."
리카 "흠... 나라면 먼저 사과할 거야. 어색한 관계는 오래 갈수록 도움이 되지 않거든."
미카 "그, 그래? 그런데 친구랑 싸운 게 내 탓이 아니면?"
리카 "싸운 건 양쪽 다 잘못한 거지."
미카 "그, 그렇지만... 오해했다든지 그런 이유로 먼저 시비를 걸 수도 있잖아?"
리카 "그럼 서둘러 오해를 풀어야지. 가만히 냅두면 더 커질 뿐인데."
미카 "그래도 아, 이, 이게 아니라! 그... 그래, 예를 들어 미리아쨩이 리카의 티셔츠에 실수로..."
리카 "........."
미카 "아니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물론 미리아쨩이 그럴 리는 없지만서도..."
리카 "언니."
미카 "으, 응?"
리카 "사과하고 싶으면 사과하는 거고, 용서하고 싶으면 용서하는 거야. 그거면 충분하잖아?"
미카 "에?"
리카 "어렵게 생각할 게 뭐가 있어. 친구와 싸워서 사이가 나빠지는 게 싫으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해?"
미카 "........."
리카 "다른 건 제쳐두고 언니가 그 친구와 어떻게 되고 싶은지만 생각해."
미카 "........."
리카 "그리고 이런 거 질질 끌고, 남에게 물어봤자 좋을 거 없어. 결정하기만 힘들어져."
미카 "......그러네. 고마워 리카."
리카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 그럼 나는 이만, 내 방으로 갈래."
미카 "응, 잘 자."
리카 "......언니."
미카 "응?"
리카 "프레데리카 언니와의 일, 잘 해결됐으면 해."
미카 "...후훗, 그런 거 아니라니까?"
"역시 마지막에 의지한 건 가족이라는 걸까."
"부럽네. 나도 그런 게 있다면..."
"아, 그래도 경우에 따라선..."
"가장 훌륭한... 내일 생각대로 잘 되야 할 텐데."
언제 봐도 대사만으로 사람 심리를 표현하시는 부분이 정말 대단합니다
미카 "수고하셨어요!"
[이야 역시 미카양, 카리스마가 넘쳐서 그런지 사진이 아주 잘 찍혔네요.]
미카 "제가 한 게 뭐가 있다고요. 스태프분들이 잘해주신 결과죠."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미카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거라고요? 그럼 저는 프로듀서가 기다리고 있으니."
[예, 그럼 안녕히 가시고 다음에 볼 수 있다면 보죠.]
미카 "네."
미카 "오랜만에 열심히 일했다는 느낌이네. 하긴 요새는 좀..."
P "미카양."
미카 "아 프로듀서."
P "오늘 아주 좋았어요. 미카양이 힘내주신 덕분에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네요."
미카 "흐응 프로듀서까지 비행기 태워주는 거야? 뭐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네."
P "그러신가요. 하지만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에요.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미카 "그게... 고민하던 게 싹 날아가서 말이야. 개운해지니까 평소보다 몸이 가뿐하달까?"
P "그렇군요. 그럼 결정하신 건가요?"
미카 "응, 그런데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P "저 말인가요? 저는 미카양의 결정에 따를 셈이니."
미카 "에이, 말은 그렇게 해도 어느 정도 생각은 해봤을 거 아냐?"
P "그건 그렇지만..."
미카 "그럼 한번 말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궁금하다고?"
P "으음... 미카양의 말대로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라면 어떻게 할지...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의 일의 원인이 저의 무른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미카 "그래... 프로듀서도 그렇게 결정했구나. 아, 슬슬 돌아가자. 저녁이 시작되기 전에 프로덕션에 돌아가고 싶어."
P "아 그럼 잠시만요. 감독님과 빠르게 몇 마디만 나누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미카 "아아... 아냐, 그런 일이라면 느긋하게 하고 와. 기다릴 수 있으니까."
P "아뇨,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미카 "하아... 프로듀서도 참... 응, 전화?"
미카 "이 시간에... 리카네."
미카 "리카, 오늘 오프라고 회사에서 놀리더니 일 끝나기 무섭게 연락이라니."
미카 "혹시 어디서 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어, 리카 무슨 일이야?"
["아, 미카."]
미카 "...에?"
["전화를 받는 걸 보니 일은 끝났나 보네."]
미카 "에..."
["아 미안, 많이 당황스럽겠네. 내 전화로 하면 안 받겠지 싶어서 말이야."]
미카 "...어떻게... 어떻게 네가 리카의 전화로 연락은 한 거야... 슈코."
[슈코 "글쎄, 어째서일까?"]
[슈코 "잠깐만, 갑자기 소리지르지 말라고. 귀가 울리니까."]
미카 "됐으니까 말해! 리카는 어떻게 한거야!"
[슈코 "같이 놀고 있을 뿐이야."]
미카 "거짓말..."
[슈코 "역시 믿지 못하려나. 하지만 정말이니 안심해. 난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은 안하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리카의 전화로 건 거야?"
[슈코 "그건 아까 말했잖아? 그보다 미카, 오늘 시간 괜찮아?"]
미카 "없어."
[슈코 "그렇게 튕겨도 말이지. 나는 미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뿐이라고? 후레쨩의 일로 고민이 많지 않아?"]
미카 "그거라면 다 끝났어."
[슈코 "아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내가 오지랖이 심해서 말이지."]
미카 "...싫다면?"
[슈코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을 할지도 모르지."]
미카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건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 알잖아?"
[슈코 "...미카, 일에는 순서란 게 있어."]
미카 "........."
[슈코 "처음은 카나데, 두 번째는 후레쨩... 기다렸어. 그러니 기다린 값은 받아야지."]
미카 "...웃기지 마..."
[슈코 "오늘 저녁 9시,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기숙사 몇 호실인지는 전에 와본 적도 있고, 알고 있지?"
미카 "........."
[슈코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곤란하니까."]
미카 "만약... 리카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가만두지 않겠어..."
[슈코 "동생을 끔찍히 아끼네. 미카에게 이렇게나 사랑 받을 수 있다니 부럽네."]
미카 "시끄러..."
[슈코 "벌써부터 오늘 저녁이 기대되기 시작했어. 그럼 있다가 봐, 미카."]
미카 "........."
P "저 왔습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금방 다녀왔다고 생각하는데..."
미카 "........."
P "어... 역시 조금 늦은 편이려나요... 아무튼 빨리 가죠. 이제 곧 저녁 시간인데 그전에는 가야죠?"
미카 "...응, 가야지... 늦지 않게..."
미카 "........."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미카 "........."
작가의 손에 흑염룡이 깃든 관계로 제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쉬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슈코 엔딩이 프레데리카 엔딩과 비교하면 너무 심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슈코 "아, 어서 와 미카.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딱 맞춰서 왔네."
미카 "........."
슈코 "그런 날카로운 눈빛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슈코 "리카라면 무사하니까 안심해. 그보다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래? 이렇게 문을 사이에 두고 떠드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런 데서 떠들만한 이야기가 아니잖아?"
미카 "...그럼 실례할게."
슈코 "환영할게."
[덜컥- 쾅-]
슈코 "자 그럼..."
미카 "........." 쾅-
슈코 "......어머. 박력 있어라."
미카 "리카 어디 있어? 빨리 말해."
슈코 "벽에 밀쳐지는 건 연기 때뿐이었는데... 진짜는 연기와 다르게 꽤 분위기 있는걸?"
미카 "됐으니까 얼른 말해."
슈코 "금방 말했잖아. 안심하라고. 그건 그렇고 부럽네. 이렇게 멋진 언니도 있고..."
미카 "......리카 몸에 생체기 하나라도 있으면 가만 안 둘 거야."
슈코 "원래부터 나 있던 거면 억울하겠네. 마실 건 차가 좋아?"
미카 "........."
슈코 "거실에 있어. 금방 내올 테니까."
슈코 "기다렸지? 여기 기다리던 차."
미카 "...차를 끓일 수 있는 줄 몰랐는데."
슈코 "특별한 손님이 왔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그렇게 말해도 인스턴트 차지만 말이야."
미카 "......"
슈코 "그런데 정말 오랜만이네. 차를 끓이는 건... 미카도 내가 화과자집 딸이란 거 알지?"
미카 "그게 왜?"
슈코 "화과자집을 잇기 위해 여러 가지를 했지. 그 중에 차를 끓이는 것도 있었어. 그런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너무 엄격하게 가르치셔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엄청 화를 내셨지. 한 번도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었어."
미카 "........."
슈코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땐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이야. 그리고 차는 끓인 직후보다 조금 기다린 뒤가 적당하지. 그게 바로 지금이고."
미카 "......인스턴트치곤 맛있네."
슈코 "부모님 못지 않게 맛에 엄격해서 말이야. 닮고 싶지 않았는데 닮은 구석이 꽤 많네."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슈코 "또 그 소리네. 정말로 걱정되는구나?"
미카 "걱정 안 될 리가 없잖아. 어디 있어?"
슈코 "같은 말에 같은 대답을 하는 건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해."
미카 "........."
슈코 "...그건 그렇고 역시 부러워. 이런 듬직한 언니가 있다는 게... 나한테도 이런 언니가 있었다면 화과자집 딸의 생활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거야."
미카 "........."
슈코 "내 대신 계산대 앞도 지켜주고 그리고... 잡담이 길었네. 그럼 미카가 원하는 대로 슬슬 본론으로 넘어갈까?"
미카 "본론? 리카에 관한 거야?"
슈코 "후레쨩인 게 당연하잖아."
미카의 애정인가 프레의 불행인가
미카 "아무것도 안 왔어."
슈코 "하긴 그러려나. 후레쨩은 내일 프로덕션에 나올 거래."
미카 "...5일만이네."
슈코 "그동안은 겁이 나서 피했었지만 이젠 미카의 답을 듣고 싶다더라고."
미카 "........."
슈코 "그래서 답은 준비해놨고?"
미카 "그래... 프레데리카에겐 미안하지만 난 사실대로 말하겠어."
슈코 "그래? 가족만큼이나 동료를 끔찍이 아끼는 미카가 그런 결정을 내리다니. 조금 의외네."
미카 "프레데리카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야."
슈코 "그럼 후레쨩은 벌을 받겠지. 하지만 단순한 징계 정도로 끝나지 않을지도 몰라."
미카 "그래도... 당연한 처사야. 프레데리카는 잘못을 했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해."
슈코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잖아? 미카가 개인적으로 벌을 주고 덮으면 될 텐데... 아, 프로듀서가 알고 있어서 무리일 거라 생각하는 거야?"
미카 "그런 게 아니야. 비록... 이유가 있더라도,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게 진정으로 프레데리카를 위한 일이야."
슈코 "후레쨩을 위한 일이라... 후레쨩은 미카가 자신을 받아줄 거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는데, 미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걸 알면 보통 충격이 아니겠네."
미카 "그렇지만... 그렇지만! 프레데리카를 언제까지고 뒤틀린 상태로 놔둘 순 없어. 만약 내가 프레데리카의 잘못을 그냥 넘어간다면 프레데리카는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르고 계속할 거야."
슈코 "맞는 말이야. 하지만 미카, 후레쨩에게 잘못된 게 뭔지 알려주는 방식은 많잖아? 미카가 생각하는 대로 한다면 후레쨩에게 불 보듯 뻔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망가지겠지."
미카 "그렇지만... 그래도 그 다음에 옆에서 보듬으면서 다시 일으켜주면 그만이야."
슈코 "일어설 기력도 없는 아이를 일으키는 데 얼마나 걸릴까?"
미카 "그건... 애초에 이런 이야기를 왜 해야 하는 거야? 슈코가 참견할 일이 아니잖아!"
슈코 "그건 내가 참견하고 싶기 때문이야."
미카 "어째서?"
슈코 "미카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도움이 되고 싶은 건데?"
슈코 "그건...... 내가 미카에게 사랑 받고 싶으니까... 그게 당연하잖아?"
슈코 "많은 상관이 있지. 만화책을 보면 자주 나오잖아.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점수를 따기 위해 그 아이가 좋아할만한 일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미카는 만화책을 안 봐서 모르려나?"
미카 "그런 거라면 됐어. 이미 내 생각은 정해졌고 확고해. 변하지 않을 거야."
슈코 "역시 안 보는구나. 주인공이 여자아이가 필요한지 아닌지 따지고 움직이는 편은 아니잖아?"
미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슈코 "그리고 생각이 정해졌다고? 확고해? 내 생각은 좀 다른데."
미카 "뭐가?"
슈코 "사실대로 말해봐. 미카, 너... 아직 자기 결정에 확신을 못 내리고 있지?"
미카 "...그렇지 않아."
슈코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반대 의견을 들어도 밀리지 않아. 물론 논리에 막혀 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런 표정은 짓지 않지."
미카 "윽...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슈코 "글쎄, 누구 때문일까?"
미카 "됐어, 이 정도면 충분해. 할 얘기가 다 끝났으면 난 가겠어."
슈코 "그래... 미카는 할 얘기가 다 끝났겠네."
미카 "리카는 어디 있어? 당장 말해."
슈코 "......자는 아이를 맨 바닥에서 재울 순 없어서 말이야."
미카 "......리카!"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쾅! 쾅! 쾅!]
미카 "리카! 안에 있어? 들리면 대답해! 리카!"
슈코 "........."
미카 "리카! 혹시 어디 다친 거야? 리카! 대답해줘!"
슈코 "정말, 위기에 처한 동생을 구하려는 언니의 모습. 이런 게 자매애... 가족애라는 걸까? 우왓... 저기 말이야. 껴안는 건 환영이지만 멱살을 잡히는 건 좋아하지 않아."
미카 "리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슈코 "아무짓도..."
미카 "그럼 어째서!"
슈코 "말했잖아? 자는 아이를 맨 바닥에서 재울 순 없다고."
미카 "........."
슈코 "후, 손 힘이 장난이 아니네. 아끼는 옷인데 구겨졌네."
미카 "당장 열어."
슈코 "응?"
미카 "당장 문 열어. 리카를 데리고 돌아가겠어."
슈코 "음... 그건 싫은데."
미카 "뭐라고?"
슈코 "왜냐하면 난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거든."
슈코 "그럼 문은 못 열어줘. 이야기가 다 끝날 때 열어줄게."
미카 "........."
슈코 "시간을 지체할수록 문만 늦게 열리는 거야."
미카 "...할 이야기가 뭔데?"
슈코 "그래, 판단이 빨라서 좋네. 하지만 다른 판단은 아직도 고민하고 있지."
미카 "........."
슈코 "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어줄게."
미카 "필요없다면?"
슈코 "듣지 않아도 좋아. 강제성은 없으니까."
미카 "뭐?"
슈코 "아, 그런데 미카에게 한 가지 말실수를 했네. 사실은 지금부터 하려는 건 이야기가 아니야."
미카 "그럼?"
슈코 "굳이 말하면 요구려나... 하지만 후레쨩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될 거란 사실은 변함 없어."
미카 "...요구가 뭔데."
슈코 "이거... 기억나?"
미카 "윽... 그, 그건... 프레데리카가 가지고 있던..."
슈코 "그래, 시키가 특수제작한 향수지. 향을 맡으면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면서 본능이나 욕망 같은 것에 몇 걸음 가까워질 수 있지. 향이 짙으면 짙을수록 더 가까워지고 말이야."
미카 "...그걸로 뭘 할 셈인데."
슈코 "간단해. 이걸 미카한테 뿌릴 거야."
미카 "...그리고?"
슈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돼."
슈코 "그래 가만히. 내가 무슨 짓을 하든 가만히 있으면 돼."
미카 "...프레데리카는 스스로에게도 뿌리던데."
슈코 "과연 후레쨩답네. 미카에게도 뿌리고 자신에게도 뿌리면 향이 짙어지는 정도가 배가 돼서 금방 본능에 몸을 지배 당할 거야. 그럼 쾌락도 배가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속에 담고 있던 비밀 같은 것도 서슴없이 털어놓게 될걸?"
미카 "......그래서..."
슈코 "난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쾌락을 원하는 건 아니라서. 아무튼 내 요구사항은 이게 다야. 미카는 어떻게 생각해?"
미카 "정말 터무니없는 요구네. 이렇게나 받아들이고 쉽지 않은 일은 처음이야."
슈코 "당연한 반응이네."
미카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리카를 풀어주지 않을 셈이지?"
슈코 "아 그건 아니야."
미카 "......뭐?"
슈코 "분명 말했잖아? 강제성은 없다고."
미카 "그럼 내가 싫다고 하면 그냥 보내주겠다는 거야?"
슈코 "물론. 난 미카가 싫어할만한 일은 하지 않고 싶으니까."
미카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슈코 "믿기 힘들면 안 믿어도 좋아. 그럼 나야 좋은 일이니까."
미카 "........."
슈코 "하지만 난 정말로 미카가 싫어할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미카가 싫다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보내줄 셈이야."
미카 "........."
슈코 "그리고 하겠다고 한다면 그저 잠시만 내게 몸을 맡기면 되는 거야."
미카 "...슈코."
슈코 "응?"
미카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슈코 "...미카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행동앵커
미카는 슈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거부한다.
>>+2-4
흠... 앵커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엔딩분기점입니다.
하, 처음 슈코 엔딩을 구상했을 때는 괜찮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뭐야... 너무 심한 것 같아 뜯어 고쳤더니 오히려 캐릭터성이 옅어진 느낌이네요.
딱히 캐릭터성이 옅어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본심을 알기 어려운 원작의 쇼코 느낌과 비슷해서 좋네요! 그나저나 쇼코 루트가 감금까지 갔던 프레데리카 루트보다 무섭군요;;
일단 리카도 여전히 저쪽에 있으니 사실 여전히 협박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이..
그나저나 슈코 의외로 여기서 돌직구를 날리네요.사랑이라고..
슈코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다 해도 상관 없어.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미카 "그럼 말해봐. 어째서 날 좋아하는 거야?"
슈코 "음, 꼭 말해야 하는 건 아니지?"
미카 "........."
슈코 "알았어 알았어. 말할 테니까 그런 눈은 치워줘."
미카 "........."
슈코 "하지만 영... 부끄러워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니 미카도 제법 귀축이네."
미카 "하, 하아? 시, 시끄러! 난 진지하다고!"
슈코 "얼굴이 빨개졌네. 미카, 훌륭한 귀축은 자신의 행동에 떳떳해야 하는 법이래."
미카 "그러니까 난 귀축이 아니라고!"
슈코 "그야 그렇겠지. 한 번 정도는 믿어도 상관없으려나."
미카 "으으으..."
슈코 "......이런 너의 모습에 반한 거야."
미카 "에?"
슈코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심한 짓을 하더라도, 완전히 적대하려 하지 않아. 날카롭게 굴다가도 순식간에 풀어지지. 그건 미카 네가 기본적으로 상냥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미카 "........."
슈코 "너의 그런 상냥한 마음씨에 반해버린 거야."
미카 "...그래 보이지 않는데."
슈코 "일단은 그런 걸로 납득하고 넘어가주면 안 될까? 정말로 부끄러워서 말이야."
미카 "그럼... 지금 이것도 내가 상냥한 마음으로 눈 감아줄 거라고 생각해서 저지른 거야? 아니, 나도 잘못된 일을 받아주진 않아. 화낼 일에는 제대로 화낸다고."
슈코 "......상관 없어. 아까부터 말했잖아.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고."
미카 "그리고 이건 비단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서도 잘못된 일이야. 납치에 협박, 경찰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슈코 "만약의 경우지. 실제로 등장하지 않았잖아?"
미카 "그래도..."
슈코 "잡담은 여기까지. 슬슬 미카의 대답을 듣고 싶은데,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얼추 짐작은 가네."
미카 "........."
슈코 "사랑스런 동생을 위해 자기 몸까지 내던진다... 내게 없는 건 항상 부러울 뿐이네."
미카 "......읍!"
미카 "읍... 으... 으..."
슈코 "음, 한 번만으로도 이런 반응인 걸 보면 꽤 향수 효과가 심한가 보네."
미카 "으... 으, 읍!"
슈코 "그렇지만 봐줄 생각 없어. 한 번으로는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으니 좀 더 들이키자."
미카 "으... 웃, 하, 하아... 하아..."
슈코 "......꽤 힘들어 보이네 미카."
미카 "하아... 하아... 읏, 슈코..."
슈코 "...좋은 눈빛이야. 지금껏 미카가 왜 카리스마 갸루라고 불렸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좀 납득이 가네."
미카 "으윽... 어, 어째서..."
슈코 "아 무리해서 말할 필요 없어. 뭘 말하고 싶은지 알고 있으니까."
미카 "하아... 하아, 윽... 하, 하..."
슈코 "미카, 일에는 순서란 게 있고 사람은 순서를 지켜야 해. 그래서 난 카나데와 후레쨩이 무언가를 할 때 잠자코 기다렸지. 내 차례가 오기를."
미카 "........."
슈코 "그런데 이제 와서 관두기는 뭐하잖아? 기다린 값은 받아야지."
미카 "...하아... 읍!"
슈코 "그러니까 미안해 미카. 부디 이런 나를 용서해줘... 용서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미카 "으, 읍... 케 케헥... 으, 으윽..."
슈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 자, 그럼 얌전히 있어줄래? 금방 끝내줄 테니까."
슈코 "그런데 미카, 이렇게 있으니 마치 마네킹 같아. 쇼윈도의 마네킹. 너무나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돼. 뭐 마네킹이 이런 부드러운 살결을 가지진 않았겠지만."
슈코 "그래, 부드럽고 따스해. 이대로 계속 안고 싶어. 가능하다면 언제까지고 계속 내 품안에 있게 하고 싶어."
슈코 "아아 농담이야, 농담. 눈살 찌푸리지 마. 미카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 정도는 괜찮잖아?"
슈코 "흐음, 미카는 머릿결이 꽤 부드럽네. 비단 같은 머릿결이란 건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
슈코 "향도 좋네. 아 이건 향수에서 나는 향이려나."
슈코 "얼굴이 새빨갛네? 냄새를 맡은 정도로 부끄러워하다니 미카는 역시 소녀구나... 알고 있어. 향수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 거겠지."
슈코 "미카의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거친 것... 나 때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 적어도 이런 상황이 얼굴을 붉힐만한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야."
슈코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되게 노력해볼게."
슈코 "사랑해 미카."
슈코 "후후 역시 움찔하네. 하긴 귓가에 대고 이런 소리를 하면 누구라도 그럴 거야. 하지만 멈출 생각은 없어."
슈코 "사랑해 미카.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
슈코 "다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있어."
슈코 "그러니 내 사랑을 미카 너에게 줄게."
슈코 "부디 받아줬으면 해. 물론 싫다 해도 괜찮아. 미카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의 의견을 존중하니까."
슈코 "그렇지만 너를 향한 사랑만큼은 확실하게 전해야겠어."
슈코 "내 사랑을, 네가 잊지 못하게 하고 싶어."
슈코 "내 사랑을...... 네가 새겨줄게."
슈코 "사랑해 미카."
슈코 "응? 미카?"
미카 "하아... 하아... 으윽..."
슈코 "아아 미안해. 내가 너무 몰아부쳤나 보네."
미카 "하아... 으... 윽."
슈코 "그런데 남은 힘을 짜내서 밀쳐낸 것치곤 제법... 읍..."
미카 "......후, 후아... 하아..."
슈코 "읍, 카하... 크, 크흡... 으으, 미카? 어떻... 읍!"
미카 "........."
슈코 "읍... 읍! 으, 읍... 푸하... 커, 커헉... 으윽..."
미카 "하아... 하아... 윽, 하..."
슈코 "미카... 어떻게 갑자기... 분명 몸에 힘이 안 들어갈 정도로 향을 맡게 했는데?"
슈코 "처음? 그럼 지금은 아니란 얘기네?"
미카 "그래... 조금 시간이 지나니... 몸에 힘이 나기 시작했어."
슈코 "흐음... 향수가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니었단 소리네."
미카 "향수는... 분명 효과가 있었어. 몸이 뜨겁고, 머리가 울렁거렸지... 하지만 전에 당한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약과야."
슈코 "전이라면... 아아, 후레쨩인가..."
미카 "그래, 프레데리카에게... 당한 것에 비교하면 별 거 아니었지."
슈코 "짐작이 가네... 향수를 들이부었겠지..."
미카 "그것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지만... 덕분에 이 정도는... 문제 없어..."
슈코 "음,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독한... 읍..."
미카 "........."
슈코 "읍... 으, 읍... 읍! 으! 읍! 카, 카하... 카하, 하... 뭐, 뭐야 이게..."
미카 "하아... 프레데리카 때도 세 번 정도였지..."
슈코 "윽... 이게 뭐야... 머리가 윽, 토할 것 같아... 윽..."
미카 "보아하니 나나 프레데리카 이상으로 내성이 없나 보네."
슈코 "하아... 윽, 으으... 잘도 이런 걸... 버텨내는구나. 역시 미카네..."
미카 "응... 억지로 버텨내고 있어."
슈코 "하하, 뭐 때문에? 역시 사랑하는..."
[쿠당탕!]
슈코 "아야야... 다리가 제멋대로... 응?"
미카 "슈코..."
슈코 "...하, 하하... 언젠가 내가 미카 위에 올라타거나, 미카가 내 위에 올라타길 바라긴 했지만..."
미카 "........."
슈코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사양인데..."
슈코 "......그래, 내가 졌어... 이제 마음대로..."
미카 "말해."
슈코 "...뭘?"
미카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말해, 슈코."
슈코 "어라... 의외네. 난 당연히 리카를 데리고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미카 "그러려고 했어...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
슈코 "무슨 이유로 생각이 변했을까?"
미카 "......지금 네 표정을 보고."
슈코 "내 표정? 음, 거울 좀 가져와줄래? 내가 어떤 표정인지..."
미카 "알고 있을 거 아냐."
슈코 "........."
미카 "말해."
슈코 "싫어."
미카 "말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어."
슈코 "그럼 이대로 밤을 지새울까? 꽤 뜨거운 밤이 되겠네."
미카 "부탁이야 슈코. 이유를 말해줘."
슈코 "나도 부탁할게 미카. 더 이상 묻지 말아줘."
미카 "그렇겐 못 해. 난 슈코에게 꼭 이유를 들어야겠어."
슈코 "그렇게 말해도 말하고 싶지 않아. 사실 굉장히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이유라서 말하면 부끄러울 것 같아."
미카 "거짓말."
슈코 "거짓말이 아냐."
미카 "아니, 거짓말이야! 그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슈코 "알긴 뭘 알아!"
미카 "윽..."
슈코 "내 마음도... 알아채지 못 한 주제에 뭘 안다고... 이제 와서 왜... 왜..."
슈코 "하, 나도 참 바보 같네.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되는 게 없어... 이래서는 미카를 절대 쟁취할 수 없을 거야. 아니, 처음부터 그럴 기회는 없었지."
미카 "........."
슈코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 나는 절대 카나데나 후레쨩과 경쟁해서 미카를 쟁취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미카 "........."
슈코 "난 카나데처럼 미카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도 못하면서, 후레쨩처럼 미카에게 내 존재를 인식시키지도 못해. 언제나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지."
미카 "슈코..."
슈코 "일에는 순서가 있어? 자기 차례를 기다려? 아니, 그래서가 아니야. 카나데와 후레쨩과 동시에 미카에게 대쉬를 해봤자 내가 밀릴 게 뻔해서 물러난 거였어."
미카 "........."
슈코 "그래서 카나데도, 후레쨩도 더 이상 미카를 손대지 않게 될 때까지 기다린 거야. 그런 때가 아니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으니까."
미카 "...그럼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거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짓 해봤자 좋을 거 없잖아."
슈코 "그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미카를 손에 넣을 수 없을 거란 걸 알아서 그랬어."
미카 "그래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 없어."
슈코 "이해할 수 없겠지. 이런 식으로나마 미카가 날 기억해줬으면 하는 것, 알 리가 없지."
미카 "........."
슈코 "미카의 사랑을 받아 옆자리에 있을 수 없다면, 그 반대라도 상관 없어. 주변인물로 남을 바엔 차라리 증오의 대상이 되어서라도 미카가 잊지 못할 사람이 되겠어."
미카 "...그래서 그런 거야?"
슈코 "응... 이해... 못 하겠지? 이해할 필요 없어."
미카 "........."
슈코 "그래서 계속 말했던 거야. 사랑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저, 미카에게 내가 잊지 못할 사람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난 기쁘니까."
미카 "......슈코."
슈코 "그럼 듣고 싶은 이야기는 다 들려준 것 같고 이만 가주겠어? 리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미카 "리카가? 그건... 무슨 소리야."
슈코 "내가 리카를 납치했다는 말을 했었나? 난 단지 리카의 휴대폰으로 미카에게 전화를 걸어 내 방으로 오라고 했을 뿐이야."
미카 "........."
슈코 "그리고 리카의 휴대폰에서 미카의 번호를 차단했지. 아마 리카는 아직도 모르고 있겠지."
미카 "........."
슈코 "미카가 싫어할만한 짓을 하면 미카가 날 미워할 거란 걸 알아. 그래서 리카에겐 손 하나 대지 않았어... 그렇지만 늦었네. 미카가 싫어할만한 짓을 이렇게나 많이 했는데."
미카 "........."
슈코 "그럼 이제 정말로 가주겠어? 더 이상, 그 슬픈 눈으로 날 보지 말아줘... 부탁이야."
미카 "........."
행동앵커
미카는 슈코의 눈물을 닦아준다. / 방을 나간다.
>>+2-4
프레데리카의 결핍에서 비롯된 광기에 이은 슈코의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광기
계속 고조되던 이야기도 슬슬 끝이네요.
시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사실 파멸 루트 카나데, 시키 광기 루트 프레데리카, 슈코여서 시키 루트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강함을 이기는 힘은 상냥함이라는걸
예수님 되기 직전인 미카
죠가사키 "THE 생불" 미까
근데 이거 끝나면 뭐하지...
다음작은 정말 순수 개그물 어떠신가요. 이 작품도 개그에서 급 시리어스로 전향되어 버렸으니...
슈코 "응?"
미카 "...그래, 이제 갈게."
슈코 "아 그래? 잘 가. 아쉽게도 배웅해주진 못할 것 같아."
미카 "그런 건 괜찮아. 하지만..."
슈코 "응? 미카?"
미카 "이대로 그냥 갈 순 없어."
슈코 "......손 치워줄래? 그러다 눈 찌르겠어."
미카 "적어도 널 이대로 두고 갈 순 없어."
슈코 "...미카는 끝까지 상냥하네."
미카 "........."
슈코 "내가 미카 너에게 한 짓이 뭔지는 알기나 해?"
미카 "상관 없어."
슈코 "어라, 아까와는 반응이 다르네. 그새 무슨 바람이 분 걸까나?"
미카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어."
슈코 "그래? 그럼 받아주는 거야?"
미카 "........."
슈코 "아, 농담이야. 알고 있어. 이게 미카 너의 상냥함에서 비롯된 거란 것쯤은..."
미카 "........."
슈코 "그렇지만... 역시 착각할 수밖에 없네..."
미카 "......미안해."
슈코 "뭘?"
미카 "......미안해."
슈코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미안해야 할 건 오히려 나지. 그렇지만 나도 정말 너무하네..."
미카 "...미안해."
슈코 "미카에게 이렇게 심한 짓을 해놓은 주제에... 또 미카에게 사랑받길 원하고 있어."
미카 "...미안해."
슈코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깨끗이 접으려 했는데... 정말로 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미카 "미안해."
슈코 "미카... 이번이 몇 번째 말하는 건지 모르지만, 미카 널 사랑해."
미카 "......미안해."
슈코 "하지만 많은 걸 바라지 않을게. 그저... 그저 옆에만 있게 해줘..."
미카 "미안해... 슈코."
슈코 "아니, 나야말로 미안해... 미카에게 몹쓸 짓을 해서... 미카를 사랑하게 돼서... 정말로, 정말로 미안해."
미카 "괜찮아. 그러니까..."
미카 "이제 눈물을 그쳐줘."
미카 "........."
미카 "........."
"좋은 시간 보냈어?"
미카 "........."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나왔네. 아무리 못해도 한 시간은 넘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카 "........."
"너무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면 다시 들어가도 될 텐데~"
미카 "...보고 있었어?"
"응, 사전에 카메라를 잔뜩 설치해놨지. 미카, 꽤 로맨틱하던걸?"
미카 "그랬구나... 있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괜찮을까?"
"응? 괜찮아~ 뭐든 물어봐."
미카 "......너도, 날... 좋아해? 시키?"
시키 "...흐응?"
미카 "말 그대로의 의미야. 시키, 너도 날 좋아하는 거야?"
시키 "...냐하하, 설마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어! 미카는 자신감이 엄청나네~"
미카 "그럼 아니야?"
시키 "아니, 나도 미카를 무지하게 사랑하고 있어~ 다른 셋에 지지 않을 정도로~"
미카 "그럼... 너도 이런 짓을 할 셈이야?"
시키 "그건 아니야. 난 미카이기에 하는 미카만의 반응을 좋아하는데 내가 직접 손을 대면 인위적인 게 되잖아? 조금이라도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건 싫어~"
미카 "그래서... 하지 않겠다는 거야?"
시키 "그렇지. 게다가... 난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
미카 "응? 시키... 그건 윽..."
시키 "냐하하, 미카에게서 나는 냄새는 정말 달콤해~ 중독될 것 같아~"
미카 "윽... 떨어져."
시키 "그런데 이 냄새는 순전히 미카의 냄새는 아니지. 이것도... 꽤 섞여 있겠네."
미카 "그건..."
시키 "이 향수를 보는 건 이번이 세 번째지? 미카, 이 향수가 뭔지 알아?"
미카 "...향을 맡는 것으로 이성을 마비시키고... 본능에 좀 더..."
시키 "틀렸어."
미카 "뭐?"
시키 "아쉽게도 그건 편의상 붙여 놓은 설명표. 실제와는 달라."
미카 "...그럼 실제론... 그 향수의 정체는 뭔데?"
시키 "본연의 모습을 일깨우는 향수...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