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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우우... 사냥쿠보인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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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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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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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호쿠토 [챠오~☆ 모두 내 생일파티에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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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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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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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끝-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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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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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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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린: 정실 스카우터 장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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큿크윽72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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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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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프로듀서의 P는 Flag의 P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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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eba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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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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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말하는 대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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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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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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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살아남아라 치에,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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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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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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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끝-치히로「이상한 약이 배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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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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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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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끝- 옛날 옛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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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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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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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모가미 시즈 「하여간 미라이는…」 카스가 미라이 「미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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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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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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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예?+2가 체포를 당해요?" & 백물어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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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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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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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일시 중단-하루카&토우마 [시공초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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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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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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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모모코: 오빠. 로리콘은 안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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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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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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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또 나의 승리! 아하핫!!」 아스카 「...」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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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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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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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진행- 우즈키 「에,에엣?! 『신데렐라 메이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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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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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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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하루카 '765 연애조작단!' 일동 '이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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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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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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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이미지 변신을 해보기로 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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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아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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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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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리스 "조금 말하기 그렇지만, 저는 프로듀서씨와 동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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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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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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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마코토 「모두, 나에게 조금만 운을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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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INDER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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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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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야요이 『읏우! 프로듀사상! 로우타치!』
|
jüyevreysk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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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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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끝-하루카"765배!" 치하야"페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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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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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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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완결- 치하야 「새해를 맞아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어보이겠어..!」
|
비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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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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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마카베 「Mirror, mirror.」 미즈키 「Magic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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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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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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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진행-P "Zzz..." >>3 "응?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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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Spar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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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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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완료- 야요이「웃우! .. 어라? 아무도 없으신가요?」
|
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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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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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시키 : 프로듀서~ 일상을 바꾸고 싶은 생각 없어? P :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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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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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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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마코토 「+2」 미키 「엑...」
|
앰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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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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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완료-모바P "쿄코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
LiT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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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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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미리아 「미리아도 >>3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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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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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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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진행-육성물- P "사장님과 코토리씨가 여장을 강요해온다"
|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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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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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Zzz...」
치히로 「슬슬 일어나시죠, 프로듀서씨?」 탁
P 「zzz...」
치히로 「프로듀서씨?」 탁탁
P 「...헛!」 벌떡
치히로 「벌써 저녁 다 됐어요. 아이들 돌아올 시간이라구요」
P 「아, 감사합니다. 요즘 하도 피로가 쌓여서...」
치히로 「아스카양 때문인가요?」
P 「...아니에요. 그냥...」 삐질
치히로 「뭐랄까, 적당히 해주세요. 프로듀서의 담당 아이돌은 한 명뿐이 아니니까」
P 「에...그래도, 아스카잖아요」
치히로 「네?」
P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하하...」
치히로 「...? 뭔가 특별한 이유라도 있던 건가요?」
P 「아무것도 아니라니까요-」
P 「네~ 346프로의 P입니다」 탁
P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전화가 걸려온건」
치히로 (트레이너씨 일까요?)
P 「아, 네. 그 때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네, 네」
P 「네...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가겠─」
P 「...에? 아스카가 사라져요...?」
P 「저, 저기. 그게 무슨」
P 「...알겠습니다. 소재 파악이 되면 바로 연락주세요」 삑
치히로 「무슨 일 있으세요?」
P 「어...그게, 아스카가 레슨 중간에 갑자기 나가더니, 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대요」
치히로 「엣? 레슨 중간에 나갔다고요?」
P 「쉬는 시간...이겠죠? 그 때를 이용해서 빠져나간 것 같은데...」
치히로 「어째서요?」
P 「저도 잘 모르겠어요...」
P (무, 무슨 일이지? 분명 오늘도 우리 집에서 지내기로 했던 것 같은데)
P 「...혹시 삐졌나?」
치히로 「???」
P 「잠시 전화해 볼게요」 삑삑
[전화기가 꺼져있어, 음성 사서으로 연결되니 삐- 소리 후...]
P 「...안되나」 탁
치히로 「조심히 다녀오세요~」
P (아스카는 대체 뭘하고 있는 걸까) 주섬주섬
* * *
P 「일단 사무소 밖으로 나오긴 했다만... 하, 잘 모르겠네.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띠링
P 「응?」 삑
[게임 시작. 술래잡기] BY Asuka
P 「...헤에. 게임이라...」 탁
P 「고작 게임 때문에 레슨 땡떙이를 치는 거냐 아스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쾅
행인 「뭐야 저 사람」 섬짓
P 「좋아좋아좋아좋아... 각오는 되어 있겠지. 이정도까지 판을 벌려놓고 혼날 각오는 당연히 되어 있겠지!!!」 화르륵
P 「무조건 잡아주겠어...잡아서 트레이너 자매들한테 먹잇감으로 던져주겠어...!!」
P 「자─ 어디냐? 어디 있는 거냐 아스카!!!」
+1~3까지
1. 사무소 옥상
2. 분수대
3. 학교
4. 공원
5. 해변가
@분기 갈립니다
P 「아무도 안 보이네...하긴, 이런 시간대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겠지」
P 「어-이 아스카!! 있으면 대답해에에에에에-!!」
P 「...없나?」 긁적
행인 「저기...」
P 「아, 불꽃놀이 안 사니깐요」
행인 「아니, 여기 받으라고요」 탁
P 「...편지?」
행인 「어떤 중딩이 와서 소리지르는 사람 있으면 주라고 하던데...」
P 「엣」
『난 카게프로에서 아마미야가 가장 좋던데』 BY Asuka
P 「...뭔 소리야?」
행인 「그럼 전 갑니다」
P 「안녕히 가세요-」 꾸벅
+2~4까지
1. 사무소 옥상
2. 분수대
3. 학교
4. 공원
스토커?
초등학생?
커플A 「한번 찍어볼래? 되게 예쁘다~」
커플B 「오케이! 자- 1, 2, 3!」 찰칵
P 「...커플 폭발했으면」 왈칵
카나데 「당신이 말할 건 아니지 않을까?」
P 「카나데!?」
카나데 「어라, 눈치 못챈거야? 살짝 실망일지도」
P 「우와... 미안, 정말로 눈치 못챘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어?」
카나데 「꽤나 오래전부터? 아스카에게 부탁을 들은지 한 20분 정도 됐을까」
P 「아스카!? 아스카가 여기를 다녀갔어?」
카나데 「응. 당신이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P 「늦은 건가...큭」
P 「또 편지...」 찌익
『하치쿠지 마요이의 심정, 조금은 알지도 모르겠네. 나를 찾을 수 있겠어?』 BY Asuka
P 「...아까부터 왠지 이상한 말만 하는 것 같은데 이 녀석」
카나데 「어머, 이상한 말이라니. 연인한테 살짝 실례라구?」
P 「여여여여여여여여연인이라니!! 에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카나데 「후훗, 그렇게 부정하지 않아도 된다구? 어차피 조금 있으면 그렇게 될 것 같은데」
P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카나데 「글쎄? 그건 프로듀서가 알아내야 하는게 아닐까」
P 「...?」
카나데 「그럼 난 이제 가볼게. 너무 오래 나와있던 것 같으니까」
P 「그래, 잘가라」 바이바이
P (으음...대체 무슨 말일까) 곰곰
+1~3
1. 사무소 옥상
2. 학교
3. 공원
P 「공원이라. 그러고 보니 확실히...」
P 「아」
아스카 「...」
아스카 「...」 사락
P 「편안하게도 읽는구나」 털썩
아스카 「...!」
P 「뭐야, 뭔가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어?」
아스카 「...프로듀서」
P 「일단 한 대 맞자」 딱
아스카 「아윽」
이제..자러갑...(창댓판이 재밌어보인다)
P 「오늘은 이정도로 해둘까. 어차피 내일 트레이너씨에게 죽도록 혼날테니」
아스카 「으, 으읏!」
P 「왜, 뭐」 부릅
아스카 「...아무것도 아냐」 깨갱
P 「왜 튀었어?」
아스카 「튀, 튄거 아니거든! 나는 그저...!」
P 「그저?」
아스카 「...큭, 프로듀서는 몰라도 돼」
P 「변명 안할거면 이대로 내 집으로 끌고 간다」
아스카 「끌고 가던가! 어차피 갈거였고...!」
P 「'말괄량이 길들이기'. 알아?」
아스카 「!」 흠칫
아스카 「...」 꿀꺽
P 「어라? 왜 떨어? 난 딱히 다른 말 안했는데? 그냥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아스카 「떠, 떨다니 무슨. 나는 절대로 겁먹지 않았어」
P 「흐응-」 꽉
아스카 「히익!?」
P 「한번만 더 그러면 그땐 진짜로 결혼해버린다♪」
아스카 「..............」
P 「뭐, 우리 아스카는 착하니까 그럴 리가 없겠지만」 쓰담쓰담
아스카 「...」
P 「시간 늦었다. 슬슬 가자 아스카」
아스카 「저, 저기...」
P 「왜?」
솜사탕 「나 먹어요!」
P 「오, 솜사탕인가. 먹고 싶어?」
아스카 「...아니, 프로듀서가 먹으라고.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잖아」
P 「그런가? 확실히 조금 배고프기도 하고」 꼬륵
P 「잠시 갔다올게~」 탁탁
아스카 「...」
아저씨 「여, 하나 사가게?」
P 「네. 대(大)자로 하나 주세요」
아저씨 「2000원이여~」
P 「아, 여깄습니다」 짤랑
아저씨 「고맙네~」 휙휙
P (맛있겠다)
P 「꽤나 좋아해요. 어릴 적 이후로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저씨 「그렇군... 직업은 뭔가?」 휙휙
P 「아이돌 프로듀서 하고 있습니다, 아핫」
아저씨 「오오, 아이돌 좋지! 나도 꽤나 좋아한다네!」
P 「팬 분이시구나!! 저기, 니노미야 아스카라고 알고 계시냐요?」
아저씨 「당연히 알지! 그 왜, 머리 붙혀서 하고 다니는 그 아이 아닌가?」
P 「맞아요! 그 녀석이 요즘 일이 늘어서...」
~~~
아저씨 「하하, 재밌는 프로듀서구먼」
P 「아하하... 너무 많이 떠들었나요? 죄송합니다」
아저씨 「아니아니, 괜찮네. ...그보다 자네. 혼자 온건가?」
P 「네?」
아저씨 「아니 그게...」
아저씨 「뒤의 아가씨는 안 먹는겐가?」
P 「...뒤라니 그게 무」 퍽
풀썩
P 「...」
꿈틀
P 「으음...」
P 「...」
P 「...헛」 벌떡
철컹
P 「뭐야 이거... 구속구? 링거도 꽃혀있네... 것보다 여긴 어디야?」
P 「...」
아저씨 [뒤의 아가씨는 안먹는겐가?]
P 「...설마 이거 납치 감금─「맞아」 ...하?」
아스카 「납치 감금. 맞아」
P 「아스카?」
아스카 「나야. 니노미야 아스카야」
P 「에에...」
P (린이라면 확실히 익숙하겠지만...아스카라고? 어째서?)
P 「저기, 방금전에 뒷통수 갈긴 사람 너야?」
아스카 「...뭐, 그런 걸로 해둘까」
P 「허...」
아스카 「...」
P 「아스카, 지금 상황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 좀 풀어주지 않을래? 상당히 답답한데」
아스카 「안돼. 안 풀어줄거야. 그것보다 못 풀어줘」 철컹
P 「...너, 자기 자신한테 구속구는 어떻게 걸었냐」
아스카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P 「그럼 뭐가 중요한데?」
아스카 「...프로듀서, 하나만 대답해줘」
P 「?」
아스카 「나를 사랑해줄 수 있어?」
P 「...하?」
P 「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뇌가 마비된 것 같은데」 어질
아스카 「대답해줘」
P 「으음...」
아스카 「...」
+1~3
1. 가능하다
2. 못한다
그나저나 구속구 찬 아스카 보고 싶다..
아스카 「...」
P 「아스카?」
아스카 「지금 프로듀서 왼쪽 팔에 흐르고 있는 약물」
P 「?」
아스카 「성욕 증폭제야」
P 「!?」
P 「에, 뭐!?」
아스카 「이치노세 시키 작(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프로듀서 전용 미약이야」
P 「자, 잠시만, 미약이라고? 어째서 나한테 그런...」
아스카 「당연하잖아. 이성을 잃고 여자를 덥치라고 만든거야」
P 「아, 아니 근데 왜...!」
아스카 「물론 『나』를 덥치라고 만든거야」
P 「...」
아스카 「어때, 조금 상황이 이해가 됐어?」
P 「되, 될 리가 없잖아. 나는 이렇게 구속되어 있」
아스카 「약물 주사가 끝나면 열쇠가 떨어질 거야」
P 「...하?」
아스카 「저기 장치가 보이지? 정확하게 프로듀서 손에 떨어지도록 되어 있어」
P 「저런 건 또 언제...」
아스카 「평범하게 주사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평범하게 구속구를 풀고, 평범하게 나를 덥치면 돼. 어때, 쉽지?」
P 「전혀 평범하지 않거든!? 열쇠가 떨어진다 해도 안 잡으면 그만...!」
아스카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P 「...큭」
아스카 「'이치노세 시키' 특제. 이게 뭘 뜻하는지는 프로듀서가 가장 잘 알텐데」
P 「망할, 그 자식은 왜 이딴 일에 도움을 준거야!!」
P 「진정하게 생겼냐!?」
아스카 「...왜 그러는 거야?」
P 「뭐가!」
아스카 「왜 이래야지만... 왜 이래야지만 프로듀서는 걱정하는 거야?」
P 「...하?」
아스카 「프로듀서... 나하고 놀 때는 아무 말도 안했잖아. 나하고 키스할 때는 아무 내색도 안했잖아. 나하고 목욕할 때는 아무 거리낌도 없었잖아」
P 「...」
아스카 「그 때는 그랬으면서, 왜 이제서야 걱정하는 『척』을 하는 거야?」
P 「...아니, 조금 다르잖냐. 이건 정말로 너한테 피해가...」
아스카 「프로듀서, 혹시 장난치고 있던 걸까」
P 「...!」
P 「...」
아스카 「프로듀서는 예전부터 그랬어. 전혀 나를 의식하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흥분하지 않고. 혹시 정말로...정말로...」
아스카 「...나를 연인으로 보고 있지 않던 걸까」
P 「...아스카」
아스카 「만약 그렇다면 벌이야, 프로듀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강간해버려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하고 아이를 가지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평생을 보내. 순진한 사람을 갖고 놀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보여줄거야」
P 「...」
아스카 「...」
P 「...이야, 우리 아스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내가 아는 아스카는 이렇게 잔인하지 않았─」
아스카 「─'우리' 아스카라고 부르지마!!!」 버럭
P 「...」
아스카 「친근하게 부르지마...!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P 「...허어」
아스카 「하아...하아...」
P 「-저기 『너』 말야, 하나 크-게 놓치고 있는게 있는데」
아스카 「...?」
P 「내가 만약 진짜로 너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아스카 「...미안하지만 그럴 일은 없어. 그 사람 말로는 그럴 가능성은─」
P 「대체 누구야?」
아스카 「...!」
아스카 「...누구라니, 당연히 나─」
P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아는 '니노미야 아스카'는 이정도로 머리 좋은 아이가 아닐텐데?」
아스카 「나도 머리 좋거든!!」 울컥
P 「봐, 귀엽잖아」
아스카 「!? 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P 「우리 아스카는 분명 귀여워야 하는데... 누구일까, 대체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아스카 「내가 만들었다니까! 분명 다른 사람 도움 따위는 받지 않았어!! 그리고 '우리' 라고 말하지...!」
P 「그 편지들, 그것도 네가 만든 거야?」
아스카 「!」
『난 카게프로에서 아마미야가 가장 좋던데』 BY Asuka
『하치쿠지 마요이의 심정, 조금은 알지도 모르겠네. 나를 찾을 수 있겠어?』 BY Asuka
P 「이거, 완전 서브컬쳐용 문제잖아. 히비야 공원- 아마미야 히비야라던가, 나미시로 공원이라던가, 그런걸 네가 알 리가 없을 텐데?」
아스카 「...봤을 수도 있잖아. 그런 애니 봤을 수도 있잖─」
P 「뭔소리야, 이거 애니가 아니라 만화야」
아스카 「지, 진짜!?」
P 「낚였다-」
아스카 「!!!」
아스카 「으...으읏!」
P 「자...그렇다면 내 뒷통수 내려친거, 누구야?」
아스카 「...그것도 나라고 했을텐데」
P 「NONO. 넌 분명 이렇게 말했어. 『그런 걸로 해둘까』.」
아스카 「...」
P 「딱봐도 티가 나잖아. 다른 사람이 내리친 걸 네가 뒤집어쓴거지? 자, 그 사람이 누구야?」
아스카 「큭...」
P 「더 이야기 해볼까? 너, 자기 자신에게 구속구는 어떻게 걸었어?」
아스카 「호, 혼자서 걸었을 수도 있잖...」
P 「두 팔이 묶인 채로? 이야, 대단하네 대단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존경하고 싶을 정도야」
아스카 「...으윽」
P 「조력자가 있었겠지? 너를 구속구로 묶어준 사람이 누구야?」
아스카 「...」
아스카 「...」
P 「그럼 아직 많-이 남았으니 계속하자고. 지금 내 왼팔에 흐르는 약물, 시키가 만들어준 거라고 했지?」
아스카 「...그래. 그게 어째서」
P 「분명 시키랑은 연이 있었지. 저번 촬영도 같이 잘했으니 그 보답으로 발명품 같은걸 건네줄 수도 있어. 그건 이해가 돼. 근데.」
P 「『내』 전용 미약이라고? 하, 웃기는 소리하지 말라 그래!!」
아스카 「...!」
P 「그 녀석은 과학자야. 최소한 자기가 만든게 어디 쓰이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놈이라고. 그런 사람이 실제 범죄, 그것도 자신의 은인이 타깃이 될게 뻔한 상황에서 이런 걸 만들어줘? 난 그런 쓰레기로 키운 기억은 없는데??」
아스카 「...」
P 「대체 누구일까? 이런 약물, 실제로 만들어준 사람이 누구일까?」
아스카 「......」
아스카 「...」
P 「약물에 관한 지식도 해박하고, 이런 구속구와 장치들도 준비할만큼 돈이 충분하고, 내가 그 때 아스카를 찾고 있는 걸 알고 있었고, 서브컬쳐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있는 사람. 그리고.」
P 「방금 전의 모-든 말들을 아스카에게 믿게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 ...도대체 누구일까? 저기, 아스카?」
아스카 「모, 몰라. 나는 몰─」
P 「치이이이히이이이이이로오오오오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버럭
아스카 「히익!?」
P 「당장 튀어나와 이 망할 자식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쩌렁쩌렁
아스카 「프, 프로듀서, 소리가 너무─」
【그래요. 소리가 너무 크네요】
저벅저벅
P 「...당신 악의보다는 작을 것 같은데」
치히로 「실례네요. 저한테 악의 같은건 없었다구요?」
아스카 「치, 치히로씨!」
근데 여기서 치히로앀ㅋㅋㅋㅋㅋㅋ
《센카와 치히로(千川ちひろ)》
P 「악의가 없다...라. 어딜 봐서?」
치히로 「전 그냥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구요. 아스카 양이 혼자서 판단할 수 있게, 정말로 친절하게 말이죠」
아스카 「치히로씨, 집으로 돌아간게 아니었어!?」
치히로 「유감이지만 틀렸어요. 이렇게 참여하기 좋은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갈 수가 있나요?」
P 「약물 관련 지식은 그 망할 드링크 덕분인가. 서브컬쳐... 취미가 코스프레였지?」
치히로 「잘 알고 계시네요♪」
P 「분명 트레이너씨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당신도 같이 있었지. 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던 건 그것 때문이고... 자금은 뭐, 말할 필요도 없나」
치히로 「다시 말하지만, 역시 잘 알고 계시네요♪」
치히로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릴게요. 질문하세요」
P 「아스카를 끌어들였다는 건... 나한테 얻어터질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일까?」
치히로 「...의외네요. 이런 짓을 벌인 이유부터 물어볼거라고 생각했는데」
P 「난 당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고 싶지 않아」
P 「난 당신이 왜 이딴 일을 벌였는지도 알고 싶지 않아」
P 「그렇지만 말야, 당신은 선을 넘었어. 너무 많이 넘어버렸어」
P 「사무원 센카와 치히로는 순수☆천연계 니노미야 아스카를 흑화시켰어」
아스카 「엣」
치히로 「...」 오싹
P 「...당장 엎드려 비는게 나을거야. 진짜로 죽여버리기 전에」 으득
치히로 「어라라... 진짜로 사랑이 무거운 사람은 따로 있었나 보네요♪」
아스카 (무, 무서워!) 덜덜
P 「...」
치히로 「그리고...가만히 맞고있을 자신도 없고 말이죠!」 스윽
P 「...뭐하는」 푸욱
P 「윽!!」
치히로 「자~ 인간 처리용 살인 주사에요. 앞으로 3시간이면 몸속에 전부 퍼져서 사망이랍니다?」
아스카 「치, 치히로씨!? 지금 뭐하는 거야!!」 철컹
치히로 「괜찮아요. 빨리 빼면 죽지는 않으니까」
아스카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지금!! 어째서 프로듀서한테 저런 짓을...!」
치히로 「너무 느려요. 보고 있으니 못 참겠어서 이렇게 준비해봤어요」
아스카 「그, 그렇다고 해도...!」
치히로 「가만히 있으세요. 나참, 누구 때문에 이렇게 일해주는 건데」 탁탁
치히로 「자, 설명 들어갑니다~ 한번밖에 이야기 안할테니 잘 들으세요?」
P 「...마음대로 해」
치히로 「지금 프로듀서의 왼팔에는 제가 만든 '특제' 성욕 증폭제가 흐르고 있습니다♪ 3시간이면 전부 몸에 퍼질테고, 그 순간 열쇠가 떨어져 프로듀서는 해방됩니다. 그 후는 뭐...알고 있죠?」
아스카 「으, 으읏」
치히로 「프로듀서의 오른팔에는 살인 주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역시 3시간이면 전부 몸에 퍼지고, 그 순간 프로듀서는 저세상으로 날아갑니다. 여기까지 알아들으셨나요?」
P 「재밌네, 계속해봐」
치히로 「프로듀서가 죽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열쇠를 얻어서 구속구를 풀고, 3시간 안에 이 주사를 뽑아야 하는데... 그럴려면 이 성욕 증폭제를 전부 몸에다 처넣야겠죠? 다른 방법은 없다구요??」
아스카 「...」
치히로 「자~ 여기서 친절한 제가 준비했어요! 『약물 주입 속도를 올려주는 장치』!! 이거 하나면 3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아마도 30분 안에 처리가 가능할 거에요. 어때요? 맘에 드시나요?」
P 「그래서 그걸로 어떡하라고. 빨리 죽기라도 하라고?」
치히로 「아니아니, 증폭제에다 이 장치를 쓰면 되잖아요! 그럼 3시간 안에 열쇠를 얻을 수 있고, 프로듀서가 죽지도 않게 돼요! 정말 간단하죠?」
치히로 「어라? 뭔가 걸리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표정이 안좋으시네요?」
P 「...이 썩을 아줌마야. 진짜로 지루했던 것 뿐이야? 이건 선택지 따위...」
치히로 「있잖아요♪ 것보다 없었는데 만들어 드렸잖아요♪」
P 「그게 뭐─」
치히로 「─죽던가, 아니면 억지로 사랑하던가」
아스카 「...!」
P 「...」
치히로 「저기, 프로듀서씨?」
P 「왜」
치히로 「제가 아스카 양을 왜 도와줬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아스카 양에게 왜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P 「...내가 그딴거 어떻게 알아」
치히로 「답.답.해.서.에요♪」
P 「방금 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그렇다고 확정지을 수 있는 근거가」
치히로 「굳이 필요할까요? 프로듀서씨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
P 「...」
아스카 「프, 프로듀서...」
치히로 「참 쓰레기 같은 사람이죠. 키스도 하고, 목욕도 하고, 같이 자기도 하고. 커플들이 할 건 전-부 다한 사람이 그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다니」
아스카 「...프로듀서」
치히로 「그래서 말해줬어요! 아스카 양에게, 프로듀서는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줬어요!! 그게 뭐가 잘못된 거죠? 뭐가 틀린 거죠?」
P 「...」
치히로 「갈등하고 있던 아스카 양에게 이 『게임』을 권한건 저에요. 어떻게든 기정사실 하나 만들어 놓으면 결혼할 수밖에 없겠죠! 같이 살 수밖에 없겠죠! 사랑을 할 수도 있겠죠!!」
P 「......」
아스카 『나를 사랑해줄 수 있어?』
P 「그 질문이...」
치히로 「뭐, 그래도 조금 그렇잖아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사랑하라니, 꽤나 끔찍한 일이잖아요?」
치히로 「원하지도 않는 사랑...창작물에서는 단골로 쓰이는 소재인데, 그걸 현실로 당하다니. 상-당히 불쌍한 일이에요」
P 「...」
치히로 「그래서 준비해드렸어요!! 2번째 선택지, 사 '망' !!!」
P 「...하핫. 내가 죽는 것보다 아스카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
치히로 「하는데요?」
P 「...」
아스카 「프로듀서...」
치히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듀서는 아스카를 사랑하지 않잖아요? 정-말로 사랑하지 않잖아요? 아마 죽어도 사랑하지 않을 걸요? 그러니까 이런 선택지를 주잖아요」
P 「...」
치히로 「뭐, 그것과 관계없이 사람 한 명을 더럽히지 않겠다... 같은 것도 가능할 것 같고. 그 망할 놈의 『프로듀서』라는 이유도 가능하겠네요. ─끔찍하게도 진부하지만」
P 「...망할」
치히로 「자자- 선택의 시간이에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대로 죽음을 기다리실 건가요, 아니면 아스카 양과의 섹X를 진행하실 건가요? 어느 쪽이든 빨리 선택해줬으면 기분이 편할 것 같네요☆」
P 「...하아, 왜 내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입이 더러운 걸까」
아스카 「엣!?」
P 「당연히 너 빼고야, 아스카. 이런거 하나하나에 놀라지 말라고. 물론 그 점이 귀엽다만」
아스카 「...」
P 「왜?」
아스카 「그 장치...빨리 왼쪽 팔에 사용해」
P 「어째서?」
아스카 「프로듀서가 죽으면 안되잖아!! 뭘 묻고 있는 거야!!!」
P 「...허어, 너는 이 상황이 되서도 나를 걱정할 거냐」
아스카 「당연하잖아!! 내가 처녀를 잃든, 내가 임신을 하든, 그건 이미 각오한 바야!!! 그렇지만...」
아스카 「프로듀서는 살아야 하잖아...! 프로듀서, 프로듀서가 죽어버리면...!!」
P 「...」
치히로 「아아~ 눈물나는 광경이네요~」 훌쩍
P 「...어이, 아스카」
아스카 「왜, 왜 프로듀서?」
+1~3
1.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2.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와는 별개로 진부한 이야기지만 사랑=섹x는 아니죠...
아스카 「」
치히로 「어라라- 면전에다가 대놓고 말하시는 건가요. 이건 조금 충격이 클지도?」
P 「그리고 물론, 너에게 상처도 주고 싶지 않아」
아스카 「프, 프로듀서...」
P 「그러니까 이 미약 말인데. 절대로 끝까지 쓰지 않을 거야. 더러운 생각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려. 너는 그냥 순수한 채로 있어줘」
아스카 「......」
P 「...」
치히로 「어라라~ 그럼 죽는 걸로 결론난 건가요? 으아, 아쉽네요. 저도 프로듀서 많이 좋아했─」 철컹
P 「아니」
치히로 「에?」
+1~3
1. 기다린다
2. 참아낸다
이미 결정된 거지만 기다리다 보면 대정실미사일이 날아들거 같긴 합니다만(
치히로 「에엣?」
P 「이 약물... 살인 주사든, 미약 주사든. 전부 참아낼 수 있어」
치히로 「...」
아스카 「프, 프로듀서?」
치히로 「푸, 푸흡...」
P 「...」
치히로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야아아, 뭔 자신감인가 했더니, 이거였어요? 참.아.낸.다.고??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P 「...」
치히로 「아아, 정말로 재밌네요. 내 실험이 잘못된던 걸까나- 사람 한 명 컨트롤 못하고, 이게 무슨 망신일까」
P 「...해봐」
치히로 「에?」
P 「그 장치, 한 번 사용해봐.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치히로 「...미친 사람」
치히로 「...」
P 「어이어이. 혹시 납치, 감금까지 실행한 사람이 약물 하나를 못 사용하는 건 아니지? 그럴 배짱도 없으면서 이런 짓거리를 벌인거야? 어?」
치히로 「...하」
치히로 「하, 하하」
치히로 「쳐ㆍ죽ㆍ여ㆍ주ㆍ마ㆍ확ㆍ정ㆍ이ㆍ야」 콱
P 「큭!!」
치히로 「제 명 재촉하는 건 정-말로 잘하시네요!! 아아, 저 성격 급한 건 어떻게 아시고오오오!!!」 콰직
P 「...크, 크아악...」
치히로 「출력 최대! 1분이면 전-부 퍼집니다!! 죽기 전에 하실 말이라도 있으신가요!??」
P 「...」
치히로 「없으면 그냥 처 기다리던가아아아아!!!!!」 콰직
여기서 프로듀서는 프로/듀서가 되는건가.
P 「...어이, 치히로」
치히로 「왜요!! 생각이 바뀌셨나요??」
P 「아니, 그냥 이대로 가도 상관 없기는 한데 말이야」
치히로 「그럼 그냥 닥치고 있으시던가!! 26, 27, 28, 29, 30, 31, 32, 33, 34...」
P 「아스카를 묶은 구속구의 열쇠는 어디다 넣어놨어?」
치히로 「아아, 그거 말인가요? 이 건물 밖에 세워둔 자동차 안에 고-히 모셔두고 있답니다!! 근데 그건 왜요?」
P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착한 사람이네」
치히로 「저승길 가는데 그거 정도는 알려줘야죠! 50, 52, 53... 자, 끝나갑니다!!」
P 「...답례로 하나 말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치히로 「뭔가요! 57, 58, 59...?」
치히로 (어, 어라? 지금쯤이면 반응이 나타나야 하는데?)
P 「─뒤, 조심하라고?」
치히로 「...그게 무슨─」 탁
린 「아줌마는 조금 맞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치히로 「」
린 「엇, 뭐야. 한방에 기절한 건가?」
치히로 「」
린 「저기요 아줌마? 괜찮아요-?」 콕콕
P 「괜찮을 리가 없잖아. 소형 수류탄을 던져놓고 그게 할 말이냐」
린 「비살상탄인걸~? 바로 기절하는 건 조금 의외라고 생각하는데...으음, 그보다 프로듀서!!」 와락
P 「어, 어이. 조금 떨어져. 나 상당히 팔이 아파서...」
란 「그런가~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해버렸나~ 단순한 생리식염수라도 말이지?」
P 「알았으면 이것 좀 풀어줘. 그걸 바꿔치기 할 시간은 있으면서 구속구 하나는 못 풀어주냐」
린 「뭐, 어떻게든 됐잖아! 솔직히 나로서는 미약 마시고 마구 날뛰어주기를 바랬는데-」 철컥철컥
P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만약 진짜로 그랬다면 나중에 너 볼 낯이 없지」 철컥철컥
쨍강
린 「다 풀었어!」
P 「마지막은 그냥 부순거냐!?」
린 「상관없잖아-♪」
아스카 「」 멍
P 「욕 쓰지마. 것보다 아스카가 여기 있던 것도 몰랐었냐...」
아스카 「프, 프로듀서. 이건 도대체」
P 「린 말이야? 내가 없어졌는데 이 녀석이 모를 리가 없잖아. 그건 너도 잘 알고 있지?」
아스카 「...그, 그렇지...그래도 진짜로 찾아 내다니, 말이 안되잖아」
린 「당연히 못찾겠지. '너'라면 말이지!!」
아스카 「...하?」
린 「우리 둘의 관계는 피로 묶여져 있다고─!!」
아스카 「」
아스카 「」
P 「아, 단순히 린이 내 여동생이라는 것 뿐이니까」
아스카 「엣」
린 「프, 프로듀서!? 그거 말해도 되는 거야??!?」
린 「그, 그건! ...맞다고 해야 하나? 에헷☆」
P 「좀 맞자」 딱
린 「아읏...」 울먹
아스카 「저...저기, 이건 또 무슨...」
P 「왜 그래?」
아스카 「린...아니, 선배가 프로듀서의 여동생이라고? 것보다 애초에 동생이 있던 거야?」
P 「에? 내가 동생 있다고 말 안 했던가?」
아스카 「말 했었어!?」
P 「분명 >>128에 동생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흐음, 기억력이 좋지 않구나 아스카」
아스카 「그렇게 흘러가는 말로 말한 걸 어떻게 알아!? 거기다 대놓고 말하지도 않았잖아!!」
P 「복선은 알아서 찾았어야지. 제대로 듣지 않은 네 잘못이다」
아스카 「크윽...!!」
P 「그렇지?」
아스카 「가족끼리 그런...!」
린 「그럴 수도 있지 XX아」
P 「욕 좀 그만써라. 아, 참고로 나는 아니니까. 이녀석 일방통행일 뿐이야」
린 「너무해 프로듀서...!」 훌쩍
아스카 「엣...」
P 「치히로씨 차가 저기 있다고 했나- 잠시 갔다 올게」
아스카 「자, 잠시만」
P 「왜?」
아스카 「...방금 전 상황, 선배가 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던 거야?」
P 「그렇지」
아스카 「약물을 바꿔치기 한 것도?」
P 「그렇지」
아스카 「...그렇다면 설마...!」
P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건 거짓말이 아냐」
아스카 「...」
P 「왜 그렇게 실망해?」
아스카 「...당연하잖아」
P 「뭐가?」
아스카 「지금까지 했던 것들...전부 거짓말이라는 거잖아. 전부 장난이라는 거잖아」
P 「그런 말을 누가 했어?」
아스카 「...?」
P 「그런 말을 누가 했냐고. 치히로 씨?」
아스카 「아, 아니. 방금 프로듀서가...」
P 「하아아아아...」 한숨
아스카 「???」
P 「왜 다들 아무도 이걸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 걸까. 치히로 씨도 그렇고」
아스카 「뭐, 뭐가?」
P 「너 14살이잖아」
아스카 「엣」
아스카 「여기는 프로듀서 방이지? 방이 꽤나 많던데」
P 「아아- 동생 방도 있고, 손님 방에 친척들까지 자주 오니까. 방 자체는 꽤나 많아」
뒤로가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