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잖아.. 그렇게 잔뜩 기대하고 있던 애한테 당분간 프로듀서들의 여유가 없을테니 데뷔는 무리- 라니.'
난 절대 말 못해!
그렇지만 뜬금없이 그부분만 치히로 씨를 밀어넣을수도 없는일이고.
일단은 나오에게 특훈 트레이닝표를 건네줄까..
다행스럽달지, 나오는 생각보다 더 기쁜듯 보였다.
"오, 오오...! 고마워!이걸로 조금더 노력할수 있게 되었어!"
"네..그보다, 카미야 씨. 제대로 미소 지을 수 있으신거네요? 매번 쀼루퉁하셨다고할지."
"바,바,바보냐 넌! 누가 미소지었다그래!"
어라.
생각보다 귀엽잖아.
...나는 여자지만.
이 일은 잘풀렸지만, 본격적인건 이제부터겠지.
"저, 칸자키 란코 씨..?"
"..."
쭈뼛쭈뼛 들어오는 내 모습만으로 결과를 알아챈듯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뭐, 뭐야. 불합리해!
내가 괴롭히는것 같잖아!
"여의 이정표는 아직 현현하지 못했나.(저를 담당해주실 프로듀서는 없는건가 보네요.)"
솔직히 무슨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최선의 말을 할 수 밖에 없어.
"저.. 사실은 프로듀서로 들어오고 싶었어요."
"..?"
놀란듯 나를 바라보는 란코.
그렇겠지.
기껏 사무원 정직원 최단 코스를 밟고잇는 애가 저런말을 하니까 여러모로 이해 안될것도 안다.
하지만..
"어떤 계기 때문에 사무원이 되었지만요. 그것을 둘째치더라도 알 수 있어요. 자신이 꿈꾸는 것이 부정당할때의 아픔을요."
현실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고, 나는 사무원이 되었다.
그렇다고 아 아이에게 똑같은 선택을 강요할 순 없다.
당분간 데뷔는 무리라니.
그건 연습생보고 마치-
'그렇기에!'
"저. 나름대로의최선을 다해볼께요. 다른 프로듀서에게 가실때까지. 제 업무 시간이 끝나고 나서 잔업으로라도 칸자키 란코 씨를 담당하겠어요!"
"..과금의 악마..그 분신이 이 몸을? (치히로 씨의 후배이신분이 저를요?)"
"데뷔를 할수 없겠죠. 저는 프로듀서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직은 칸자키 란코 씨도 아이돌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래.
이것 하나만큼은 어쩌면 변하지 않을 사실.
"적어도 이렇게 허무하게 칸자키 란코 씨의 꿈을 보내고 싶지않아요. 그러니 저에게 그 꿈을 간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 수 없을까요?"
"...."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단순 말장난일지도 모르지만.
단순 관리만이 아닌.
연습생을 프로듀스해서 다른 프로듀서에게 양도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나만의 사무원의 길일지도 모르니까.
이러한 나의 진심을 칸자키 란코는-
-----------------------------------------------
1-79 마음만은 알아준것 같습니다.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짓지만 연습생으로서 더 노력해보겠다고 하는것 같네요.
80-84 머뭇거리고 경계하는 마음이 조금은 느껴지지만 잘부탁한다고 말해옵니다.
85-89 환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여옵니다. 다행이다!
90-94 와락, 안겨듭니다. 뭐. 나이적으로도 성별적으로도 여동생이 생긴 느낌일까. 하아..나는 남잔데..
95-99 아무래도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어준것 같습니다. 이쪽의 모든걸 말해준 보람이 있네!
100 란코 : 아아...메구밍...내가..지켜줄께...윳키..가 아니라 메구밍..
절대..절대 용서못해!
하지만, 이번에는 확률이 무려 두배 업이다..
이건 평소의 속도보다 두배 더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점이기도해..!
그렇게 가챠를 시작한 프로듀서 역시..
잠시 후에 단말마의 비명소리만 울려퍼질뿐이었다.
...
..
.
"저, 치히로 씨. 저..프로듀서 분들을 볼 수가 없어요."
"어머, 메구미 양. 그럴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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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이제 치히로에게서 P는 프로듀서에 대한 정의를 배울겁니다.
알아서 정해주세요... (외면)
1-33 가축이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편해질거에요~
34-66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자구요~ 아이돌을 위한 분들이니까요!
67-99 조금 딱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들과 일하는 영역이 다를뿐! 그들도 소중한 분들이랍니다!
100 치히로 : 역시..이런 식으로 착취하는건 그만둘까봐요..성미에도 안맞구요.. P : !!!!
1-33 와우, 어디서 많이 봣나 했더니 정치인들이 하는 자세랑 표정이네! 철판깔았나봐!
34-66 혼신의 연기중. 그것은 연약한 메구미의 외모에 더해져 자그마한 기적이..!
67-99 P 눈물의 호소. 이정도 말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알아달라는 몸부림. 그것이 프로듀서들을 움직인다!
100 부장 : ...자네의 무리한 가챠 때문에 왜 회사에서 레미제라블을 봐야하는 거지? 치히로 : 크읏...!
일단 여기는 아무 힘없는 말단 직원임을 조금씩 어필하며 죽창각을 치히로 씨로 돌릴수밖에 없어!
나도 이용당하기만 하다가 버려지는건 싫다고오오!
저 지금 반쯤 미쳐버린 눈을 봐!
나 진짜로 죽는다니까!?
"죄,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분들의 심중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신입의 책임이에요. 아, 물론 치히로 씨의 조언도 있었지만..결국 제 말을 들어주신건 치히로 씨구요."
"..."
"앞으로 저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도모하고 싶어요! 프로듀서 님들이 일방적으로 고통스러운 회사라니. 물론, 행복하려고 회사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행하려고 다니는것도 아니잖아요?"
사실은 딱히 할말을 찾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불안한듯 눈을 깜빡이는 P의 모습은 마치..
그리고 그녀의 나름대로의 사죄와 유감표시에 P들의 반응은-
--------------------------------
1-33 시, 시끄러! 너도 결국 그녀석의 후배잖냐! 동료잖아! 깨끗한척하지 말라고 젠자아아앙!!!
34-66 크흠. 귀여우니까 봐줍니다. 이번만입니다. 이번만! 잘 기억하고 치히로 한테도 전해주십쇼.
67-99 그래! 알고있어! 모두 치히로가 나빠! 아 , 우리 순수한 메구미 양은 괜찮아요 ^^ 친 프로듀서 파 사무원이라니. 대환영입니다. 거기다가 외모도..우효!
100 질드레 : 오오, 성녀님...! 아니, 메구밍님..! 저 불초 프로듀서는 당신만을 따라갑니다! 프로듀서 : 저건 또 뭐야.
"어이어이! 장난하냐고! 귀여워서 봐주지만 말이지."
"용서못해!!! 하지만 귀여워서 봐준다!"
"앞으로 똑바르게 운영하라고 젠장!! 그리고 귀여워서 봐준다."
처음으로 여자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네.
만약의 이야기지만 내가 그대로 남자인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었다면..
최소한 멱살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서 나는 사무실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치히로 씨는 이 상황을 보신 모양이다.
그녀는-
------------------------------
1-33 지갑들이 반항을..아! 혼잣말이에요! 일단 이 업무는 여기까지로 하죠!
34-66 ..당분간은 채찍은 넣어둬야겠네. 아쉬워라...일단 이 업무는 여기까지로 하죠!
67-99 제대로 된 사료를 줄때가 되긴 했나보군요. 일단 이 업무는 여기까지로 하죠!
100 치히로 : 네~ 몰래 카메라였습니다 ! P : ?
뭐, 엄마는 정말 나같은 남자애가 장나는 갈수 있을지부터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큰기대는 못받았다고 해야하나.
내가 기대에 못미쳤다고 해야하나.
그런의미로 정체불명의 딸이 되어버린 지금 더 두렵다.
그야, 나는 알아버렸는걸!
고등학교 때 남자는 면전에서 대놓고 싸우고나면 서로 무시하던가 더 치고박고 싸워서 서열을 정해놓으면 끝이지만 여자들의 어둠은 깊다고! 질퍽질퍽이라고!
그걸 엄마에게 당할 생각을 하자니..
'오싹해..'
일단은 가정주부인 엄마는 무조건 있을테니까 빈집일 걱정은 없나.
끼이익-
현관문을 열자 크게 달라지지 않은 기억속의 집이 보여졌다.
"다녀왔어~"
내 느긋한 소리.
하지만 아직도 조금은 익숙치않은 소프라노 소리에 반응하며 나온것은 엄마였다.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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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3'에서 더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34-66 P : 뭐 그러면 그렇지, 아들이든 딸이든 비슷한 반응을 보여줘야 이쪽도 마음이 놓인달까.
67-99 P :.....? 뭐야, 이 반응은!?
100 앗.......................................
16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야 그렇다지만, 이렇게나 말끔하게 없으니까 오히려 더 당황스럽네.
프로듀서에게 거절당한것 조차 못했어!
이거 어쩌면 좋지.
당당하게 접선해주겠다는 느낌으로 그때 카운셀링을 끝냈었는데.
"..."
다시 살펴봐도 절망적이다.
프로듀서 더 뽑으라고!
대기업이잖아!!
아, 답ㄷ바해.
맥주마시고싶다.
왜 하필 미성년자라서!
결국,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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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너무 고민하느라 시간이 촉박해.. 나오와 란코를 한 회의실에 불러서 각자의 피드백을..
34-66 일단 오늘은 나오만 불러서 피드백을 해주고 란코에게는 내일 피드백을 어떻게할지 고민을 해볼까.
67-99 의외! 란코가 먼저 찾아왔어!
100 앗..아아..
먼저 2표
난 절대 말 못해!
그렇지만 뜬금없이 그부분만 치히로 씨를 밀어넣을수도 없는일이고.
일단은 나오에게 특훈 트레이닝표를 건네줄까..
다행스럽달지, 나오는 생각보다 더 기쁜듯 보였다.
"오, 오오...! 고마워!이걸로 조금더 노력할수 있게 되었어!"
"네..그보다, 카미야 씨. 제대로 미소 지을 수 있으신거네요? 매번 쀼루퉁하셨다고할지."
"바,바,바보냐 넌! 누가 미소지었다그래!"
어라.
생각보다 귀엽잖아.
...나는 여자지만.
이 일은 잘풀렸지만, 본격적인건 이제부터겠지.
"저, 칸자키 란코 씨..?"
"..."
쭈뼛쭈뼛 들어오는 내 모습만으로 결과를 알아챈듯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뭐, 뭐야. 불합리해!
내가 괴롭히는것 같잖아!
"여의 이정표는 아직 현현하지 못했나.(저를 담당해주실 프로듀서는 없는건가 보네요.)"
솔직히 무슨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최선의 말을 할 수 밖에 없어.
"저.. 사실은 프로듀서로 들어오고 싶었어요."
"..?"
놀란듯 나를 바라보는 란코.
그렇겠지.
기껏 사무원 정직원 최단 코스를 밟고잇는 애가 저런말을 하니까 여러모로 이해 안될것도 안다.
하지만..
"어떤 계기 때문에 사무원이 되었지만요. 그것을 둘째치더라도 알 수 있어요. 자신이 꿈꾸는 것이 부정당할때의 아픔을요."
현실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고, 나는 사무원이 되었다.
그렇다고 아 아이에게 똑같은 선택을 강요할 순 없다.
당분간 데뷔는 무리라니.
그건 연습생보고 마치-
'그렇기에!'
"저. 나름대로의최선을 다해볼께요. 다른 프로듀서에게 가실때까지. 제 업무 시간이 끝나고 나서 잔업으로라도 칸자키 란코 씨를 담당하겠어요!"
"..과금의 악마..그 분신이 이 몸을? (치히로 씨의 후배이신분이 저를요?)"
"데뷔를 할수 없겠죠. 저는 프로듀서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직은 칸자키 란코 씨도 아이돌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래.
이것 하나만큼은 어쩌면 변하지 않을 사실.
"적어도 이렇게 허무하게 칸자키 란코 씨의 꿈을 보내고 싶지않아요. 그러니 저에게 그 꿈을 간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 수 없을까요?"
"...."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단순 말장난일지도 모르지만.
단순 관리만이 아닌.
연습생을 프로듀스해서 다른 프로듀서에게 양도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나만의 사무원의 길일지도 모르니까.
이러한 나의 진심을 칸자키 란코는-
-----------------------------------------------
1-79 마음만은 알아준것 같습니다.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짓지만 연습생으로서 더 노력해보겠다고 하는것 같네요.
80-84 머뭇거리고 경계하는 마음이 조금은 느껴지지만 잘부탁한다고 말해옵니다.
85-89 환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여옵니다. 다행이다!
90-94 와락, 안겨듭니다. 뭐. 나이적으로도 성별적으로도 여동생이 생긴 느낌일까. 하아..나는 남잔데..
95-99 아무래도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어준것 같습니다. 이쪽의 모든걸 말해준 보람이 있네!
100 란코 : 아아...메구밍...내가..지켜줄께...윳키..가 아니라 메구밍..
+5까지 가장 높은값 채용
"여의....저는 괜찮아요..시, 신경써주어서 감사해요."
특유의 말투를 내가 알아 듣지 못할까봐 바꿔말해준것 같지만.
그녀는 그 후로 조금 더 연습생으로서 힘내본다고한다.
해결된 것 같긴해도.
반쯤만 해결된 느낌이네.
그렇게.
또 하루가 흘렀다.
(D-13)
좋아. 내일이면 금요일이고. 주말은 일 안하니까.
조금더 힘내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이제는 익숙하게 오늘 해야할 일을 치히로 씨에게 브리핑을 받는 시간이다.
--------------------------
1-33 오늘은 아직 해보지 않은 가챠&드링크 판매 전략을 세워보죠!
34-66 지금처럼 일단 카운셀링에 힘써주세요!
67-99 최근에 카운셀링 받은 아이돌들로부터 만족도가 좋은거 같아요. 자요, 여기 마음의 편지.
100 앗...아아아....
먼저 2표
어떠한 서류를 건네주는 치히로 씨.
그런데 분위기가..
'평상시와는 달라.. 뭐랄까. 내가 여기에서 탈주 안하기를 바라던 순진무구한 그녀가 아니야. 이 분위기는-'
-----------------
1-33 압도적! 압도적! 마왕!
34-66 ??? : 크하하! 완전 돌았군! 대체 왜하는걸까? 그야말로 파멸로 이어지는 것! 가챠를! P : ...치히로씨?
67-99 천사
100 빛 히 로
먼저 2표
"아, 네."
뭐랄까.
분위기가 달라졌어?!
그녀는 서류를 보라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곳에 적혀있는 것은 수많은 프로듀서들의 드링크를 구입한 수치와 더불어...
가챠...
'뭔 액수야 이게!?'
눈이 휘둥그레 떠질정도다.
아침잠이 달아날 액수라고 이거.
이..이 많은돈이..프로듀서들의...
그런데.. 고작 일개 사무원 인턴인 내가 그들의 지갑을..
두려움에 떨며 치히로 씨를 바라보자 그곳엔-
가챠의 화신이 있었다.
그녀는 정말로 행복한 듯이 서류를 바라보며 회의를 시작했다.
주된 방향성은-
--------------------------
1-33 프로듀서를 수렁에... 압도적 수렁에 빠뜨릴 가챠가 필요하다!
34-66 현상유지로도 좋으니까 적당히 짜낼만한 아이디어.
67-99 흠..확실히 최근엔 너무 심했던거 같으니까. 조금 혜자롭게 준비해볼까요.
100 P : 5252 젠자아아아앙! 치히로 씨! 믿고있었다구!
먼저 2표
"다, 다행이다.."
아무래도 예전 꿈이 프로듀서였던만큼이나 프로듀서를 상대로 등처먹기 같은건 조금 껄끄로웠달까..
치히로 씨는 그간 해둔것이 있으니 이번에는 목줄을 풀어줘야한다면서 내 신선한 안건을 적극 반영해주신다고 한다.
어디보자..
그렇다면..
------------------
+3까지 치히로에게 내민 주장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치히로 씨.. 정말 화나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많이 뽑아(?)먹었다고 하셨으니까 150연 정도는 괜찮잖아요. 천장치는 프로듀서도 한두명이 아닐텐데.
그리고 이러한 내 당돌한 의견에 치히로 씨는-
-----------------------
1-33 어머. 저는 상무님에게 배운것이 있지요. 그런 안건은 모두 백지화 하겠습니다. 역시 사료보단 채찍이죠!
34-66 둘중 한개는 받아들이겠다고 하신다. 그나마 다행인가.
67-99 무려..치히로가...저 두개를 동시에 해준다고?!
100 치히로 : 묻고 더블로가! 한정스카우트에 4회 한정 주얼 할인까지 간다!
먼저 2표
"사, 사료라뇨?!"
후후후.
치히로 씨의 눈이 무섭다.
그녀는 결국, 둘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만족하라고 하신다.
나는 프로듀서들을 위해 두개 모두 밀어붙이고 싶었지만..
결국 선택된 것은-
--------------------------------
1-50 SSR 확률 2배 UP↑
51-100 15일간 가챠 10연차 무료료!
먼저 2표
"확률 두배 업으로. 더는 받지 않습니다."
"하, 하지만.. 이 데이터 표를 본다거나 그간의 추이를 본다면 아무래도 프로듀서들은 그간 꽤나 많이 달리셨을텐데.. 무료 연차 정도는-"
"더 는 받 지 않 습 니 다."
"네.."
하.. 미안합니다.
어딘가에 있을 프로듀서 씨들.
나는 노력했다구요, 젠장..
그렇게 치히로는 P의 안건을 받아들여서 확률업을 시행했고 이로 인해서-
-----------------------------
1-33 P : 아무래도 노골적으로 과금 유도하는것 같다고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치히로 : 흐음...
34-66 P : 이, 이봐. 프로듀서들. 이런 취급으로 좋은거야? 어째서 매출이 상승하는거지? 치히로 : 후후..
67-99 P : 이런..이런 현실이 있단말이냐..!! 치히로 : 사료에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네요~ 다음은 어떤 채찍을 써볼까~
100 P : 치히로 씨! 저, 저기..프로듀서들이 총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치히로 : !!!!!!!!!!!!!!!!!
먼저 2표
하지만, 정말..
이런 것만으로도 프로듀서들이 좋아하는걸까?
내가 프로듀서가 되었다면 단지 저것만으로도 좋아하게 되었을까?
치히로 씨는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그것은..
서류따위가 아니었다.
"어때요? 메구미 양. 방금 얻어낸 신선한 프로듀서의 돈이랍니다."
"그, 그런..."
나름대로 찾아본 데이터 표에서도 프로듀서들이 열심히 가챠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런걸로 좋은거냐고!
대략적인 여론을 살펴본다면..
----------------------
1-33 사무원 녀석들...(으득) 틈만 보여봐라.. (가챠가챠) P : 왜 나까지!?
34-66 하아...담당돌을 위해서니까 어쩔수 없나...(가챠가챠)
67-99 와! 치히로! 와! 여신! 확률업이라니! 멍멍꿀꿀! (가챠가챠가챠가챠)
100 치히로 : ....역시 좀 심했던걸까요?
먼저 2표
그걸 위해서 최선을 다할뿐이야.
하지만, 매번, 매번 숨쉴틈조차 주지 않으며 다음... 또 다음 이벤트..!
술렁- 술렁-
사무실의 또 다른 프로듀서가 핸드폰을 집어던졌다.
당연하다고!
우리라고 매번 이런 살얼음판을 걷고 싶을리 없잖아!
그렇지만..
그럼에도..우리는...
'포, 포기못해! 이번달 생활비를 어떻게든 당겨와서..'
'워, 월급까지는 1주일밖에 안남았으니까..!'
그리고 그런 주변의 동료를 비웃을 수도 없다.
그거야 자기 자신도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야 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고 있었으니까.
매번, 매번 프로듀서들을 이런 사지에 몰아넣고도, 하하 미소지으며 꼬리치는 사무원 녀석들...!!!
절대..절대 용서못해!
하지만, 이번에는 확률이 무려 두배 업이다..
이건 평소의 속도보다 두배 더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점이기도해..!
그렇게 가챠를 시작한 프로듀서 역시..
잠시 후에 단말마의 비명소리만 울려퍼질뿐이었다.
...
..
.
"저, 치히로 씨. 저..프로듀서 분들을 볼 수가 없어요."
"어머, 메구미 양. 그럴땐 말이죠."
--------------------------------------------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이제 치히로에게서 P는 프로듀서에 대한 정의를 배울겁니다.
알아서 정해주세요... (외면)
1-33 가축이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편해질거에요~
34-66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자구요~ 아이돌을 위한 분들이니까요!
67-99 조금 딱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들과 일하는 영역이 다를뿐! 그들도 소중한 분들이랍니다!
100 치히로 : 역시..이런 식으로 착취하는건 그만둘까봐요..성미에도 안맞구요.. P : !!!!
다음에 가장 많은 값에 이어서 연재할게요~
"그런가요.."
정석이라면 정석적인 대답이었지만..
분명히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져있음에도 분명한 프로듀서들의 사무실에서 통곡의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데 말이지.
결국, 나는-
-------------------------
1. 그래. 여지껏 이래왔는데 제일 밑바닥인 내가 나선다고 뭐가 되진않아. 다음일을 하자.
2. ...사무원 대표로 사죄해야만..
먼저 2표
문을 열자, 치히로 씨는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어떤 행동을 할지 대충 예상은 되지만..좋은 꼴 못볼거라구요!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잖아요? 프로듀서들의 화가 조금 가랑낮은 후라던가-"
"..."
사과하는 타이밍과 방식에 대해 말해오는 치히로씨.
아무래도 막을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야, 자신이 하는 사과도 아닐테니까.
신입을 보내서 이미지가 좋아진다면 그것대로 좋은거겠지.
결국, 치히로 씨가 권유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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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에에..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 같아서, 유감입니다.
34-66 간략한 사과 후, 다음 사료 냄새를 조금 맡게해주기.
67-99 형님...두한이 아우가..무릎을 꿇었습니다...
100 독일 총리의 모습이 보이는 사죄의 자세
먼저 2표
국회의원도 아니고, 그정도 어물적거리는 사과로 넘어갈 수 있을까.
괜히 부채질 하는건 아닐지.
하지만..
안할수도 없는일이다.
약하게 한숨을 쉬며 나는 프로듀서들이 모여있는 사무실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인외마경이었다.
"어째서야!!! 절박하지 않았다는 거냐고오오오!!!"
압도적.. 압도적 패배!
가챠라는 높은 벽 앞에 프로듀서는 아이돌에게 닿지 못했다!
술렁-
술렁-
그런 분위기 속에서 초록색의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정장을 입은 프로듀서들의 눈이 자동으로 쏠린다.
그래, 주동자다.
악마다.
자신들을 이렇게만든-
"주범이 왔다!!!"
모두가 무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듯한 그들에게, P는 유감 표시를 해야한다.
그 어조와 행동은..
----------------------------------------------------
1-33 와우, 어디서 많이 봣나 했더니 정치인들이 하는 자세랑 표정이네! 철판깔았나봐!
34-66 혼신의 연기중. 그것은 연약한 메구미의 외모에 더해져 자그마한 기적이..!
67-99 P 눈물의 호소. 이정도 말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알아달라는 몸부림. 그것이 프로듀서들을 움직인다!
100 부장 : ...자네의 무리한 가챠 때문에 왜 회사에서 레미제라블을 봐야하는 거지? 치히로 : 크읏...!
먼저 2표
나도 이용당하기만 하다가 버려지는건 싫다고오오!
저 지금 반쯤 미쳐버린 눈을 봐!
나 진짜로 죽는다니까!?
"죄,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분들의 심중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신입의 책임이에요. 아, 물론 치히로 씨의 조언도 있었지만..결국 제 말을 들어주신건 치히로 씨구요."
"..."
"앞으로 저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도모하고 싶어요! 프로듀서 님들이 일방적으로 고통스러운 회사라니. 물론, 행복하려고 회사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행하려고 다니는것도 아니잖아요?"
사실은 딱히 할말을 찾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불안한듯 눈을 깜빡이는 P의 모습은 마치..
그리고 그녀의 나름대로의 사죄와 유감표시에 P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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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시, 시끄러! 너도 결국 그녀석의 후배잖냐! 동료잖아! 깨끗한척하지 말라고 젠자아아앙!!!
34-66 크흠. 귀여우니까 봐줍니다. 이번만입니다. 이번만! 잘 기억하고 치히로 한테도 전해주십쇼.
67-99 그래! 알고있어! 모두 치히로가 나빠! 아 , 우리 순수한 메구미 양은 괜찮아요 ^^ 친 프로듀서 파 사무원이라니. 대환영입니다. 거기다가 외모도..우효!
100 질드레 : 오오, 성녀님...! 아니, 메구밍님..! 저 불초 프로듀서는 당신만을 따라갑니다! 프로듀서 : 저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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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못해!!! 하지만 귀여워서 봐준다!"
"앞으로 똑바르게 운영하라고 젠장!! 그리고 귀여워서 봐준다."
처음으로 여자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네.
만약의 이야기지만 내가 그대로 남자인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었다면..
최소한 멱살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서 나는 사무실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치히로 씨는 이 상황을 보신 모양이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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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갑들이 반항을..아! 혼잣말이에요! 일단 이 업무는 여기까지로 하죠!
34-66 ..당분간은 채찍은 넣어둬야겠네. 아쉬워라...일단 이 업무는 여기까지로 하죠!
67-99 제대로 된 사료를 줄때가 되긴 했나보군요. 일단 이 업무는 여기까지로 하죠!
100 치히로 : 네~ 몰래 카메라였습니다 ! 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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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매출을 유지는 하고 있긴하지만, 서서히 그 화력도 유지하는게 버거워 보이는것이 실정이고..
당분간은 총알을 장전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네요.
마음같아서는 계속 쥐어짜고 싶지만요.
무섭게 중얼거리는 말은 못들은 척 하기로 했다.
그렇게 오늘 하루의 일도 끝났다.
주말이다. (12일, 11일)
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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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한테 찾아가볼까.
2. 자기계발이나 해볼까.
3. 쇼핑이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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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민증까지 학생증으로 대처되었으니까 이제와서, 우리 아들은 어디갔어? 같은 말은 안하실테고.
'하아..'
한숨을 쉬며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모르겠다.
일단 만나봐야 아는거겠지.
그러고보면 엄마랑 아빠는 내가 남자였을때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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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의 애정 다이스 [낮을수록 남자끼리는 긴말하지 않는법. 높을수록 오오! 우리 아들 왔능가!]
+2 어머니의 애정 다이스 [낮을수록 하아..저런 남자애를 데려갈 여자애가 있기나 할련지.. 높을수록 난 이결혼 반댈세! 를 틈마다 연습중.]
...큰기대는 못받았다고 해야하나.
내가 기대에 못미쳤다고 해야하나.
그런의미로 정체불명의 딸이 되어버린 지금 더 두렵다.
그야, 나는 알아버렸는걸!
고등학교 때 남자는 면전에서 대놓고 싸우고나면 서로 무시하던가 더 치고박고 싸워서 서열을 정해놓으면 끝이지만 여자들의 어둠은 깊다고! 질퍽질퍽이라고!
그걸 엄마에게 당할 생각을 하자니..
'오싹해..'
일단은 가정주부인 엄마는 무조건 있을테니까 빈집일 걱정은 없나.
끼이익-
현관문을 열자 크게 달라지지 않은 기억속의 집이 보여졌다.
"다녀왔어~"
내 느긋한 소리.
하지만 아직도 조금은 익숙치않은 소프라노 소리에 반응하며 나온것은 엄마였다.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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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3'에서 더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34-66 P : 뭐 그러면 그렇지, 아들이든 딸이든 비슷한 반응을 보여줘야 이쪽도 마음이 놓인달까.
67-99 P :.....? 뭐야, 이 반응은!?
100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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