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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40년전의 안드로이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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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5, 2014 15:30에 작성됨.
제목 : 40년전의 안드로이드를 발견했다
분류: 안드로이드와의 일상이야기
할말: 사정상 어영부영 끝내버렸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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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베이터를 탔다
70층 최상층에 위치한 회장실은 어마어마한 위압감이 느껴진다.
앨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마자 보이는것은
마치 커다란 서양의 성의 문같은 회장실의 문
그 커다란 문 앞에는 비서가 항상 대기중이다.
비서 "마나베씨 오랜만입니다"
오랜만 비서씨
비서 "회장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 오늘 회장의 기분은 어때?
비서 "꽤 들뜬것 같아보입니다"
그래? 알았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회장실의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초상화
그리고 회장실의 벽을 가득 채운 음반과 도서
그리고 어떤 사람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들로 가득 차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사람이 이 커다란 건물의 주인
그리고
미나세 코퍼레이션의 회장
미나세 오우리이다.
미나세 "어이 몇달만인지는 알아?"
만나자마자 독설할 생각인거야?
미나세 "그, 그건 아니지만"
항상 상대를 독설하는게 버릇이 된듯하다.
왁스로 머리를 옆으로 넘긴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니 머리보단 반짝반짝 빛나는 이마가 인상적.
미나세하곤 초,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까지 동창이다.
참고로 이 회사에 입사한건 연줄로 입사한게 아니라
당당히 시험보고 면접까지 봐서 입사한거니 오해하지 마시길
몇달만이든 연락이 끊어지는건 아니잖아?
미나세 "으으... 그, 그래도..."
그래서 왜 부른거야?
미나세 "아 맞아 내가 널 부른 이유는 >>+3"
어떻게 너가 유키호를 알고 있는거야?
미나세 "그야 당연하지... 너가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하기와라 유키호는 우리 미나세 코퍼레이션에서 만든거니까"
유키호를? 어째서 이 회사가 만든건데?
미나세 "흠... 꽤 복잡한 이야기인데"
부디 들려주길 원해
미나세 "웃... 알았어 잘들어. 한번만 말할꺼니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쯤의 이야기야"
"너희 할아버지... 마나베 켄지랑 하기와라 유키호가 50년전에 결혼을 했었지"
"여기까지는 알거야"
응
미나세 "그런데 너의 할머니, 즉 마나베 유키호는 결혼하고 1년뒤 생을 마감해"
"무척 유명한 사건이였지"
"도산해버린 961프로덕션의 쿠로이 사장이 저지른 일이였어"
"결과적으로 4중추돌... 30명 가까이 부상을 당하거나 죽었어"
"그중 한명이 마나베 유키호"
"그 사고후 마나베 켄지는 거의 활동 불가능한 상태까지 갔어"
"몇달뒤 다시 프로듀서로 복귀를 했지만 전과는 달랐지"
"그 뒤로 10년후"
"내 할머니... 미나세 이오리가 크게 한바탕 하셨었지"
"최심 기술이란 기술을 전부 동원해서"
"전무후무한 최고 성능의 안드로이드를 만들어냈지"
"그게 지금 너가 가지고 있는 하기와라 유키호야"
"그런데 마나베 켄지는 그 안드로이드를 받지 않았어"
"이유는 잘 모르겠더군"
"그 안드로이드는 다른 안드로이드와 크게 다른점 한가지가 있어"
"뭔지 알아?"
음... 무척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라는거?
미나세 "아니"
"사실 이 안드로이드는 마나베 켄지를 위해서 만들어진 거야"
"하지만 외관만 유키호처럼 생긴 안드로이드릉 주었다간"
"그의 정신적 충격은 커질거라고 생각하셨어"
"그래서 미나세 이오리는..."
"사용해선 안돼는 기술을 사용했어"
"바로 뇌의 정보이식이였지"
"쉽게 말하자면 한 사람의 뇌를 컴퓨터에 넣는거라고 생각하면되"
"그리고 그 기술을 사용한게 지금 너가 가진 안드로이드"
문제가 뭔데?
미나세 "문제? 엄청 크나큰 문제가 몇가지 있지"
"첫번째는 그녀는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꺼야"
"눈을 떠보니 50년이나 지나있고"
"친구들, 동료들과 사랑하던 사람은 없는 세계에서 눈을 뜬거랑 다름 없는거야"
"두번째"
"안드로이드의 수명은 거의 무한하다고 볼수있어"
"수리를 할수 있는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지"
"또 뭐가 문제냐는 듯한 표정을 하는군"
"만약 이렇게 세월이 흘러 너의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해봐"
"그렇게 되면 그녀는 세상에 홀로 남는것과 다름 없어"
"그녀가 자신의 수명을 끊으려고 자신을 파괴한다고 해도"
"누군가가 그녀를 고칠거야"
"그리고 그녀는 무한한 시간을 혼자서 보내게 되겠지"
암담한 이야기들이였다.
그리고 내가 걱정하던 일들이였다.
그리고 미나세의 말로 문제들은 명확해졌다.
그럼 내가 할수있는건...
미나세 "일단 최대한 그녀를 위해서 뭐든지 해줘야지"
역시 그런가
미나세 "그리고 나도 도와줄테니까"
역시 내 절친 오우리야
미나세 "읏... 기, 기어 오르지맛! 이래뵈도 네 상사라고!"
아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그 뒤로 오우리랑 이것저것 많이 떠들다 왔다.
퇴근하고 식사나 하지 않겠냐고 권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보니
유키호 "후에엥! 팔 돌려주세요오!"
타카츠키 "헤헹 잡아봐라~"
키사라기 "귀, 귀여워..."
어이어이...
6시...
일도 전부 끝났겠다 뭐할까?
>>+4
필멸자와 불멸자가 관계를 가지기 시작하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소재가 바닥났네요... 어떻한담...
타카츠키 "체엣 알았습니다~"
유키호 "하우우... 드디어 돌아왔어요오"
키사라기 "무슨 이야기 하고 오셨습니까?"
으음...
대답하기 곤란했다.
난 눈짓으로 유키호를 가리켰다.
키사라기 "흠... 알겠습니다"
역시 눈치가 빨라
키사라기 "그리고 이제 회식하러 가자고 하실려 그랬죠?"
타카츠키 "오오 회식입니까! 잘먹겠습니다!"
회식은 더치페이야 타카츠키
유키호 "다같이 저녁 먹으러 가는건가요오?"
응, 그렇지뭐
자 빨리빨리 퇴근 준비 하자고
타카츠키 "웃우!"
키사라기 "네"
대충 일 마무리를 하고 회사를 나왔다.
다른 부서들도 퇴근하는 시간이라 앨리베이터를 타는데만 10분 넘게 걸렸다.
우리는 회사 근처의 꼬치집으로 갔다.
겉보기는 허름하지만 꽤 괜찮은 곳이다.
유키호 "헤에 이런데서 먹는거군요오"
타카츠키 "허름해서 폭삭 무너질지도 모른다구우?"
유키호 "그, 그런건 안돼요오!"
타카츠키 녀석 유키호가 마음에 들은 모양이다.
회식은 의외로 별거 없었다.
타카츠키가 술을 너무 마셔서 떡이 되버렸고
키사라기가 데리고 간것 빼곤 말이다.
뭐 평소에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해가 다 져버려서 어두 컴컴하였다.
유키호 "걸으실수 있으세요?"
으, 응 괜찮아 이정도는... 아앗...
유키호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면서... 자 업히세요"
뭐? 업을수 있어?
유키호 "안드로이드라구요? 무시하지 말아주세요오"
알았어알았어 한번 믿어볼까...
유키호 "헤헷 프로듀서 가볍네요!"
유키호가 강한게 아닐까?
유키호 "우으으 그런말 싫어요"
유키호에게 업히니 좀 부끄러웠다.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에게 업힌 남성이라니
보는순간 웃음부터 터져나올것이 분명하다.
9시...
집에 도착했지만
술때문에 어질어질하다
뭘할까 >>+3
미래세계에 대해서 조금 알고 싶구나~
헐 금팔이님한테 내가 뭔짓을 하는거야!
+1 부탁드립니다
유키호 "오늘은 편히 쉬세요오"
응... 유키호도 일찍 자
유키호 "네!"
9시라는 이른 시간이지만 숙취때문에 일찍 침대에 누웠다.
유키호도 바로 옆에서 수면 모드로 돌입했다.
그리고 나도 금방 잠에 빠졌다.
새벽 4시
꿈속에서 누군가 울고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그리운 목소리였다.
울음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내가 울음을 터뜨린 순간
잠에서 깼다.
우으음...
자다 중간에 깨어났는데 전혀 피곤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뭔가 개운했다.
그래도 자려고 열심히 눈을 감고 머리를 비웠다.
하지만 누군가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미나세랑 했던 이야기가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일단 최대한 그녀를 위해서 뭐든지 해줘야지]
뭐든지... 인가...
도저히 잠에 들 기분이 아니였다.
난 몸을 일으켜 수면 상태인 유키호를 보았다.
아까 타카츠키가 팔을 뽑고 장난을 쳤었지...
아무래도 유키호의 파츠가 불안정한것같았다.
일단 응급처치로 연결부위를 조여두었다.
나중에 안드로이드 센터를 가볼까...
유키호의 방도 만들어줘야겠다.
거실에 앉아서 옛날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뭘할까...
>>+3
1. 안드로이드 센터에 간다
2. 유키호의 방을 만들어준다
3. 자유 앵커
유키호 "하우움..."
잘잤어?
유키호 "네에..."
표정이 피곤해보이는데?
유키호 "안드로이드가 피곤할수도 있나요?"
음... 그렇군
유키호 "오늘 아침은 어떻게 하실래요?"
아침? 딱히 배는 안고프네...
유키호 "그럼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드릴께요"
오 부탁해
유키호는 곧장 부엌으로 가서 주스를 만들었다.
토마토랑 꿀, 설탕을 좀 넣고 같이 갈아버린다.
무척 단순하지만 만족스럽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외출준비를 시켰다.
유키호 "오늘은 어디를 가나요?"
오늘은... 음... 유키호 점검할려고 안드로이드 센터에 갈꺼야
유키호 "안드로이드 센터요?"
응 쉽게 말하면 애완동물 병원 같은곳이라고 생각하면 될까?
유키호 "전 애완동물인가요오..."
아니아니 그냥 예를 든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유키호는
하얀 강아지 같은 느낌이 난다.
이건 비밀이다.
도착했어
유키호 "무척... 하얀색이네요오"
CEO가 하얀색을 좋아한대
유키호 "헤에..."
안드로이드 센터에선 안드로이드의 상태 점검
업그레이드, 파츠 교환 및 구입을 할수있다.
직원 "어서오세요 무슨 용건으로 오셨나요?"
안드로이드 점검때문에 왔습니다
직원 "점검은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유키호 "넓다아..."
유키호 가자
유키호 "네, 넷!"
3층에 도착해보니 신세대 안드로이드들이 가득있었다.
유키호랑 달리 외관만 보면 진짜 인긴이랑 분간을 못할 정도이다.
그렇다고 유키호가 못생겼다는 말이 아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귀여운 안드로이드지
유키호 "누, 누구한테 하신 말인가요?"
응? 나 방금 말했어?
유키호 "네에"
시, 신경쓰지마! 하하
직원 "다음 안드로이드- 유키호 안드로이드 들어와주세요"
유키호 "네엣!"
유키호가 점검 실로 들어가고
한숨 돌릴려고 했다.
그런데 별로 듣고싶지 않은것들이 들려왔다.
"저거 봤어?"
"언제쩍 안드로이드야..."
"흉측해라"
신세대의 노예같은 놈들...
난 딱히 상관은 없었지만 유키호가 듣는다면 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뒤따라서 점검한 엔지니어도 나왔다.
표정이 무척... 복잡해 보였다.
뭔가 문재라도 있나요?
엔지니어 "아, 그기 말입니다..."
"점검이 안돼네요..."
네?
엔지니어 "그러니까... 점검 컴퓨터가"
"안드로이드로 인식을 하지 않네요"
결국 점검은 못한건가요?
엔지니어 "그렇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뭣하시면 2층에서 보조 파츠를 사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전 이만"
아 네 감사합니다
유키호 "우으으... 죄송해요오..."
유키호가? 뭐가?
유키호 "기껏 데려오셨는데 점검두 못받구우..."
"전 전말 구제불능이예요오..."
아냐아냐 컴퓨터가 고장난걸꺼야
어쨋든 2층에 한번 가볼까?
유키호 "네에"
마치 마트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진열대가 한층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유키호 "헤에... 이게 전부 파츠예요?"
뭐 그렇지
유키호는 반짝이는 눈으로 진열된 파츠들을 바라봤다.
이젠 완벽히 안드로이드구만.
유키호 "이런 파츠도 있군요오"
어떤건데?
[팔 파츠: 보온병 내장형]
에엑...
유키호 "신기한게 한가득이예요오!"
흠... 한 열개쯤 사갈까?
유키호 "그 그렇게 많게요?"
산다고 꼭 장착해야 하는건 아니니까
그냥 기념으로라도 많이 사두는거지
유키호 "헤헷! 네에!"
>>+1~10
(유일하게 약을 빨수 있는 기회입니다)
약이라고 해도 핵무기 같은건 안됍니다
가게에 팔만한 것들로 부탁드립니다
(플러스 태양전지)
<+1 부탁드립니다>
다음 하나로 끝낼게요
플러스 1 부탁드립니다..
음... 이런것도 파네
[듀얼 디스크: 어디서든지 유희왕!]
3D홀로그램으로 생생한 배틀이라...
이건 살수밖에 없어
그다음은...
[추억의 장난감 시리즈: 록맨버스터]
아... 이건 그 에너지 모아서 쏘던게임인가
일단 사두자
의외로 장난감 같은게 많았다.
아마도 유아를 돌보는 안드로이드가 증가하는 추세라서 그런것 같다
체스라...
[왼팔 파츠: 클래식 체스]
버튼을 누르면 최고급 소재로 만든 체스판이 눈앞에라...
일단 사두자
돈은 남아돈다
마구 사두자
소형발전기?
[본체 내장형: 소형 발전기]
필요할까...
아니 언젠간 필요할수도 있어
지금까지 4개의 파츠... 랄까 장난감을 바구니에 넣었다.
그외애 살만한 것이 있나 살펴봤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었다.
그럼 이쯤하고 돌아갈까.
유키호가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유키호는 뭘샀어?
유키호 "저요? 우후훗 여기 있답니다"
[노려라 천원돌파! 양손 내장파츠: 기가드릴]
기... 기가드릴?
유키호 "예전에 이런 배역을 받은 드라마를 찍은적이 있었거든요..."
그, 그렇구나
유키호 "그리고 이것도 보세요!"
[손가락 파츠: 맥가이버 세트]
오오 이건 유용할것 같은데?
유키호 "헤헷 그렇죠?"
"이것도 샀어요!"
[임시 자가수복 장치]
음... 회로고장까지 자가 수복이라...
유키호가 고장날것 같진 않은데?
유키호 "칭찬인가요?"
칭찬이야
유키호 "에헤헤"
[에어 워터 필터]
아아 이거 본적 있어
대기중의 수분을 모으는 거지?
유키호 "네! 나중에 필요할것 같아서요오!"
특히 유키호라면 더욱 필요할것 같은데?
유키호 "마지막으로 이거예요"
이건 카드?
[포터블 안드로이드]
아 휴대전화에 내장시키는 그건가
유키호 "그런데 이게 뭔데요오?"
모르면서 가져온거야?
음....그러니까 이 카드를 반으로 쪼개면
(톡)
이렇게 칩이 되거든?
이 칩을 유키호의 몸에 넣어두고
다른 칩을 내 휴대전화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연결할수 있는거야
유키호 "헤에 신기하네요오"
그럼 이게 전부지?
유키호 "네!"
그렇게 총 9개의 파츠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이것저것 껴보고 장난도 치면서 밤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장착 시킨 파츠는 유키호가 사온 파츠만 장착 시켰다.
내가 가져온건 너무 유아틱하다면서 유키호가 놀렸다.
<4편: 즐거운 나날 (1)>
참고로 떡밥 무지막지 던지고 있습니다만
눈치 채신건 과연 몇개나 있을까요오?
알아내신것들을 한번 비밀글로 올려주세요
그런 의미로 인양합니다, 빨리 다음 내용을 써주세요!
앞으로 짧으면 3편 안에 끝날것 같네요
다음주 금요일이요
그때 꾸었던 꿈과 흡사했다.
그리운 목소리
하지만 어떤 목소리인지 생각나지 않는
무언가 그리운 목소리
그런 목소리가 계속 울음을 울부짖는 꿈이였다.
그리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우음...
유키호 "안녕히 주무셨... 흐엣?!"
으음... 왜그래 유키호?
유키호 "프로듀서 밤새 울으셨어요?"
나? 음...?
난 내 얼굴을 더듬어 봤다.
딱딱하게 식은 눈물이 양뺨 한가득 말라 붙어있었다.
울은 기억은 없는데...
유키호 "어디 아프시다던가..."
건강한데?
유키호 "우으응..."
유키호는 걱정스러운듯 나를 바라봤다.
무슨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까지 따뜻하다니...
유키호 "오늘은 뭘 하실건가요?"
오늘... 음...
밖을 보니 날씨는 화창하고
시간도 적절하게 9시
오늘은...
>>+2
1. 유키호의 방을 만들어 준다 (스토리 진행)
2. 저번에 산 파츠들을 가지고 논다 (스토리 진행)
3. 자유 앵커
발판이다.
저번에 산 파츠들좀 가지고 놀아볼까?
유키호 "프로듀서? 음흉하게 쳐다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오!"
그, 그랬어?
어쨋든 장착되어 있는 파츠들은...
유키호 "기가드릴, 맥가이버 세트, 에어 워터 필터, 포터블 안드로이드 총 4개의 옵션 파츠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흐엣?!"
유키호의 입에서 딱딱한 기계 음성이 주루룩 흘러 나오듯 내뱉어졌다.
유키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었다는 듯이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입을 만지고 있었다.
흠흠 뭐 안드로이드니까 그럴수 있지
유키호 "...!"
그럼 일단 >>+1부터 볼까?
유키호 "저번에 말씀하신 칩이요?"
응 그거
[삐링]
유키호 "헤에~ 요즘 스마트폰은 그런 모양이군요오"
이상해?
유키호 "제 때는... 신기해서요"
그렇구나
난 유키호의 몸에 심어져 있는 칩과 연동되는 어플을 깔았다.
로딩화면... 이란건 이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터치하는 순간 바로 화면이 올라오고 인터페이스가 비춰진다.
음... 메뉴가 참 많은데?
유키호 "저도 볼래요"
여기
유키호 "후와아...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요"
일단 눈길이 가는 메뉴는... 메세지, CCTV, 등등... 응? 이건?
유키호 "뭔가 이상한거라도 있나요?"
이상한거랄까... 이 메뉴는... >>+3
(참신한 기능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래, 만화 일상같이 참신한 것도, 페이트 제로의 류노스케의 참신한 작품과도 거리가 먼....그런...
우선 발판
간단하게 말하자면 디지몬 테이머즈의 궁극체 진화같은? 느낌의 하위호환. 당연히 합체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감정을 읽어 실시간으로 유키호에 송신! 또한 신체의 움직임 등도 어느정도 반영! 감각 또한 반영! 예를 들면 주인공이 딸기맛 운석을 입안에 넣고 굴리면 유키호또한 입안에서 딸기맛 운석의 맛을 약간 느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주인공에 뇌로 직접 역송신하는 기능이 지원된다면 유키호의 감각 또한 주인공도 느낄 수 있게 된다! 다만 일정 이상의 통각 등은 커트하는 것이 가능, 싱크되는 측의 감각은 느끼는 측의 감각의 절반정도.
신체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기능의 경우 양측이 '허가'상태로 해놓을 경우 사용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오른팔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유키호도 오른팔에 올라가겠다는 감각을 받는다. '허가'상태더라도 저항할 수 있음. 방금의 예시에서 유키호가 저항할 경우 저항력이 (직접 역송신이 지원된다면) 주인공한테도 가해지게 된다. 이 기능도 일정 이상으로 강하게 저항할 경우 자동으로 '거부'상태로 바뀐다. 안전 모드를 해제하면 '거부'상태로 바뀌지 않게 할 수 있지만 당연히 해제하면 안 된다. (2010년대 아이폰 탈옥과 비슷한 케이스로 취급받는다 카더라.)
유키호 "싱크... 싱크대?"
그 싱크가 아니라 음... 맞나?
유키호 "실행해봐요!"
그럴까?
[삑]
[찰칵]
으악!
유키호 "왜, 왜그러세요?"
뭔가 따끔한게...
유키호 "흐엣! 피나요!"
[달칵]
유키호는 배의 수납장에서 반창고를 꺼내어 내 손에 붙여줬다.
고마워
유키호 "헤헤헷"
그래서 무슨 기능이길래 사람 손에 피까지 내는거지?
[안드로이드에게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건강을 검사합니다.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준비합니다.]
음...
유키호 '프로듀서의 감정을... ///'
그렇다면 한번 해보는게 정석이지?
난 곧바로 배고프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자 유키호가 갑자기 움찔 하더니
유키호 "배고프신가요?"
응 맞아
유키호 "신기하네요... 흐엣?! 아, 아침식사 만들어드릴께요!"
부탁해~
유키호는 부엌으로 달려가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기능은... 안쓰는 편이 좋겠다...
어쨋든 맛있게 아침식사를 마쳤다.
유키호 "다음은 어떤 파츠를 보실건가요?"
음... 뭐... 남은 파츠들은 딱히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구...
유키호 "그럼 다른걸 하실건가요?"
그럴까 하는데...
>>+2
1. 유키호의 방을 만들어준다 (스토리 진행)
2. 자유앵커 (일상 진행)
공원에서 같이 시소를 탄다!
.........분명 플래그지만, 내가 아는 그 플래그지만, 방 하나 즈음은, 괜찮잖아.....!!!
유키호 "공원이요?"
응 공원
기분 전환좀 할겸
유키호 "기분 전환이요? 않좋은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응? 그, 그런건 아니고!
유키호 "흐응... 네에"
우리는 추리닝 차림으로 가까운 공원으로 갔다.
너무 큰것도 아니고 작은것도 아닌 적당한 크기의 호수가 있는 공원이였다.
오리가 조용히 헤엄치고 있었다.
[오리 선생님!]
유키호 "아름다운 공원이네요"
그래? 꽤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키호 "풋... 평범한게 제일이라구요?"
아마미인가... 풋
공원의 오리 선생과 765프로가 현역일 때의 오리 선생은 동일한 오리라는 것을..
맑은 호수는 밝게 비치는 태양에 의해 반짝반짝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눈부셨다.
나랑은 반대되는 느낌의 반짝임이였다.
유키호 "프로듀서?"
응? 왜?
유키호 "뭔가 걱정이라도 있으신가요?"
아, 아니아니 그런건 없어
유키호 "하지만 표정이..."
표정이 안좋았나...
[오리 선생님 오리 선생님! 꺄르르]
호수의 반대편에 피크닉을 나온 가족이 보였다.
그들의 웃는 표정은 호수에 버금갈 정도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어머니, 멋진 아버지, 건강한 아이
이상적이고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다.
그런 평범함은...
유키호 "프로듀서!"
응?
유키호 "저, 저기... 저기있는 시소 타도 되나요?"
시소?
유키호가 손으로 가르키고 있던곳에 작은 시소가 있었다.
타도 되지 당연히
유키호 "그, 그런데 시소는 혼자서 못타요 프로듀서"
나도 타야된다는 거야?
유키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유키호 "단 한번두요?"
음... 아마 그럴걸?
시소의 양 끝에 걸터 앉아 다리를 폈다 접었다 하면서
시소를 탔다.
유키호의 얼굴이 빼꼼하고 보였다 안보였다 하였다.
유키호 "어릴적으로 돌아간것 같아요"
어릴적이라...
유키호 "그런데 프로듀서 궁금한게 있어요오"
뭔데?
유키호 "그...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는데요... 그... 프로듀서의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내 부모님? 갑자기 왜?
유키호 "아까전에 피크닉을 나온 가족을 보고 궁금해졌어요오..."
음...
내 부모님...
말해주기 껄끄러웠다.
아버지가 사업을 몇차례 말아 먹으시고 폐인이 되셨었다.
어머니는 매일매일 밤새 울으셨고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지셨다.
내 5살때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유키호에게... >>+2
1. 해준다
2. 안해준다
고로 1번.
유키호 "사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는 모든것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이셨지...
지금은...
유키호 "그럼 어머니는요?"
어머니는...
음...
5살 이후로 본적이 없어.
유키호 "엣"
말해줘?
유키호 "우으... 말해주실수... 있나요...?"
듣고싶다면야
들은바로 우리집은 나름 잘살았었다고 해.
젊었을적 사업을 성공하신 우리 아버지는 그 성공에 취해 어른이 되고서도 버릇없고 예의도 없으셨다고 해.
어머니를 때리는건 물론이고 항상 술에 취해 있으셨었지.
유키호 "우으으..."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사업이 순식간에 망해버렸던 거야.
그날 이후로 아버지의 만행은 나날이 심해지셨지.
어머니는 매일 밤 울으셨어.
그리고 어느날
어머니는 장보러 가신다고 하시고선
집으로 돌아오지 않으셨어.
유키호 "..."
충격적이지?
유키호 "프로듀서는... 괜찮으셨어요?"
5살 꼬맹이가 뭘 알았겠어...
다 커서 생각해보니까 꽤 슬픈 이야기였던걸...
유키호 "다행이네요..."
다시 착실히 살기 시작하셨고 일년에 두번 세번정도 어머니를 찾으러 집을 비우시곤 하셨어.
유키호 "프로듀서를 혼자 남기시구요?"
물론 그때는...
그때는...
유키호 "그때는요?"
어떤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돌봐주셨었지.
그리고 그 할머니가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곤 하셨어.
뭐... 대충 이정도일려나?
유키호 "프로듀서는... 아버지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딱히 이렇다 할 감정은 느껴지지 않아
너무 어릴때 있었던 일이기도 했고...
유키호 "그렇군요..."
한순간 유키호의 눈에서 눈물이 반짝거린것이 보였다.
하지만 시소가 내려가는 바람에 유키호의 얼굴은 시소뒤로 숨어버렸다.
유키호 "그, 그럼 이제 집에 가죠 프로듀서!"
그럴까?
아침부터 공원을 다녀오고 집에 돌아오니
12시였다.
>>+2
1. 10시로 스킵
2. 자유 앵커
(잘 안써지네요...)
오늘은 별일 없었네
유키호 "간만에 집에서 쉬시고 싶다고 하셨으니깐요"
가끔은 집에서 쉬는것도 좋겠지...
그렇게 하루를 편안하게 집에서 쉬었었다.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난 그게 누군지 알고있었다.
그저 모르는척 하고 싶었을뿐.
항상 나의 꿈에서 울고있었던건 내 어머니였다.
어렸을적 그 울음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어느새부턴가 나를 따뜻하게 감싸줄 존재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존재를 찾고싶어 할때마다 꿈속에서 울음 소리를 듣고는 했다.
그리고 난 잠에서 깨어났다.
새벽이였다.
밝은 달빛이 창문을 통해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유키호가 사라져있었다.
유키호의 이름을 불러봤지만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화장실에 간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유키호는 안드로이드
화장실에 갈리가 없었다.
난 허겁지겁 방을 나와 거실로 내려왔다.
거실에도 아무도 없었다.
현관으로 가봤다.
유키호의 신발이 보이지 않았다.
안돼
입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한마디.
그 한마디가 나온 순간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난 잠옷에 맨발로 집을 뛰쳐 나왔다.
유키호가 근처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싶었던 것일수도 있다.
어째선지 내 몸은 오늘 아침에 갔었던 공원으로 이끌렸고.
나는 눈물로 내가 간 길을 그리면서 달려갔다.
공원에 도착했을때 내 발은 이미 상처 투성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아프지 않았다.
난 내 발을 신경쓰는 것보다 공원에 유키호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유키호는 공원에...
>>+2
1. 있었다
2. 없었다
아침에 앉아있었던 벤치에 유키호가 앉아 있었다.
어째선지 유키호도
울고있었다.
유키호...?
유키호 "프로듀서?"
여,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유키호 "모르겠어요..."
유키호의 눈물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유키호도 나도...
유키호 "왜 우시는 거예요?"
왜냐니...
유키호가 없어져 버리면...
그때 유키호가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유키호?
유키호 "저... 자다가 깼어요... 그런데 너무 슬퍼져서 그만..."
그리고 그때마다 유키호는 몸을 움찔거렸다.
괜찮아 유키호... 슬퍼하지마
유키호 "하지만... 무언가 소중한게... 떠나간것 같은... 그런 슬픔이..."
유키호는 계속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나는 유키호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말했다.
괜찮아 유키호
나는 여기 있어
유키호 "프로듀서..."
자 유키호 집으로 돌아가자
유키호 "네"
[싱크 모드 ON]
어째선지 요즘들어 유키호가 많이 신경 쓰인다.
뭐랄까 이전에는 없었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날 이후로 계속 유키호가 신경 쓰인건 사실이지만
문득 요즘들어 그게 심해진것 같은 느낌이다.
유키호 "제 얼굴에 뭔가 묻었나요 프로듀서?"
응? 아니아니 잠시 생각하느라
유키호 "무슨 생각을 하시길래..."
음 곧있으면 파티가 하나 있거든
유키호 "파티요?"
저번에 만났던... 아니 안 만났던가.
내 친구... 아니 상사가 파티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유키호 "기대되네요오~"
3일뒤에 파티니까 그때까지 준비할게 한두개가 아니거든
유키호 "뭘 준비해야 하나요?"
일단... 입을 옷하고... 노래?
유키호 "노래요?"
응 축가 같은걸 내가 불러야 하거든
유키호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노래 잘하셨죠"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하하
유키호 "제가 도울수 있는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프로듀서!"
응, 알았어.
그럼 오늘은...
>>+2
1. 옷을 사러간다 (스토리 진행)
2. 기타
유키호 "파티때 입으실 옷이요?"
물론 내 옷도 사지만 유키호 옷도 사야지
유키호 "히엣?! 제, 제 옷두요?"
물론이지 내 안드로이드인데 누추하게 입고가면 안된다구
유키호 "에헤헤헤"
그럼 외출준비~!
유키호 "외출준비~!"
오늘은 조금 고급스러운 옷가게에 갈 예정이라 신경써서 옷을 입었다.
라고 해봤자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
모 유명한 CEO를 연상시키는 패션을 하고 집을 나섰다.
참고로 유키호도 나와 같은 옷을 입었다.
소매가 조금 길어 손을 덮었고 가슴 부분이 늘어나있었다.
역시 남자옷은 좀 그랬나
유키호 "하지만 맘에 드는걸요!"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조금 오래된 자동차지만 그때 당시에는 최고급이라면서 말하시던 자동차다.
브랜드 자체가 몇 세기고 A/S를 해준다는 정책 덕에 여태껏 멀쩡하게 잘 굴러간다.
난 운전석에 유키호는 바로 옆 자리에 앉았다.
유키호 "무척 멋진 차네요오"
그래? 내눈엔 구닥다리 자동찬데
유키호 "뭔가 포근한 느낌이 나요"
음...
그때 알수 없는 그리움 같은 감정이 가슴을 짖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들어 이상한 감정이 갑자기 느껴질때가 많아졌다.
새로운 성인병같은건가
어쨋든 시동을 걸고 마을을 빠져나와 도시로 향했다.
꽤 고급스러운 옷가게라서 자가용을 가져오지 않으면 출입을 할수 없다는 이상한 규칙이 있다.
사장이 꽤나 깐깐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살짝 코웃음을 쳤다.
갑자기 아는 사람 생각이 나서
유키호 "흐엣? 갑자기 무슨 말이신가요?"
응? 물어보지 않았어?
유키호 "방금 코웃음을 치셨을때 의문을 가지긴 했는데에..."
물어보지 않았어?
유키호 "네, 전 조용히 있었는데요오?"
으음...
요즘들어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3
(시죠 타카네는.신비하다)
꺄삐삐삐삐삐 천원돌파의 마코마코링 후손이다아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