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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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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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이름, 매력 등등 모든것은 처음의 주사위로 결정이 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해서 회사에 입사하고 프로듀서계의 전설이 될때까지!
우리 창댓러들의 아이돌(..)이 될 우리 프로듀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1만창댓의 분가입니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성원에 힘입어 완결을 낼수 있었습니다.
정주행 하시는 분들 화이팅!
[본가 링크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23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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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져도 문제 없고 이겨도 문제 없으니.
>>2505 없어도 될까요? 판단은 신관님 몫.
아냐와 미나미는 서로의 손을 잡고 이어지는 프레이야의 점수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긴장된다는 표정의 아리스와 후미카 역시 서로의 손을 맞잡은채로 MC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이어서 마찬가지로 멋진 무대를 보여준 프레이야의 무대는 90점! 하지만 아직 승부의 향방을 가를 인터넷 점수와 현장 투표 점수가 남아있습니다! 4라운드로 갈지! 아니면 크로네가 결승전으로 갈지! 그것이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종이를 살펴보는 MC.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모두가 침묵하며 그의 말을 기다렸다.
"고대하시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레이야의 인터넷 점수와 현장투표점수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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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프레이야 현장투표점수. 가장 높은 주사위 채용.
+3,+4 프레이야 인터넷투표점수. 가장 높은 주사위 사용.
타케P. 이게 네 운명이다.
그러게 사망플래그를 왜 세워서...
미카리카도! 이겼는데 뭐지 이 기분은...!
>>2527 플래그..
>>2527 그거 다른 작품이었으면 사망플래그.
>>2528 아직 모릅니다. 결승은 동일한 조건에서 치러질것 같거든요.(+5, +2/+2)
심지어 보정치를 쓴 팀도 32강이 유일하단 말이다!!!
>> 2524 저도 그래유.... 동감해유....
>> 2528 .... 32강전... (소곤)
>> 2530 .... 32강전... (소곤)
>> 2525 .... 32강전... (소곤)
"아, 네."
잠시 말을 고르던 그가 말했다.
"만약, 이번에 저희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이긴다면. 카미죠 씨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거 어쩔려고!!!
>>2533 4강에서 미스틱 아예 제외됐으니 일단 열외.
그나저나 미래시 스킬 MP 얼마 잡아먹어요? 저한테도 전수를 좀... 한정 아스카 뽑아내는 미래시를 보고싶어..!
p.s 진짜로 프레이야를 고르면 "스윕으로 끝난다" + "타르기스님께서 라이카 투표 주사위 못하면 무조건 프레이야 승이다" 고 예상한 나는 예언가가 되었다고 한다.
맨날 술을 드시는 앵커들이 매일 건강 염려하는 도비
병원비를 가샤에 마구마구 부으시는 신관님
툭 던지는 말에 모든것이 사실대로 붙는 미래예언가
또 어떤 기상천외한 사람이 나오려나....
오늘은 코노미님 예지가 폭주
...다음은?
모두의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서로를 끌어안는 아리스와 후미카에게 아냐가 다가갔다.
뭐라고 말한건지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아리스와 후미카가 아냐를 끌어안는걸보면 나쁜이야기는 아니었겠지.
그렇게 무대 뒷편을 내려와 대기실에 다다랐을때였다.
타케우치 씨는 나에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정말 강하시군요. 제 프로듀스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아니에요! 결코 그렇지는.. 아참. 하실 말씀이.."
잠시 침묵을 지키던 타케우치 씨는 뒷목을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결승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꼭 우승하십시오."
"네! 힘내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신데렐라 프로젝트 대기실로 들어갔고, 나 역시 대기실에 들어갔다.
카에데 씨도 나오도.
멘탈이 흔들리는 듯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역시 미카가..'
여러가지로 미카에게 데미지가 집중된 감이 없지않아 있다.
기쁜듯 되돌아온 프레이야까지.
우리들은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는 카렌이 아리스에게 올대는 자기가 탔으니, 갈땐 양보하는 어른(?)스러운 결정으로 잡음없이 회사에 돌아올수 있었다.
"먼저 가볼께."
힘없이 미소지으며 먼저 집으로 돌아가는 미카의 뒷모습을 모두가 바라보았다.
나는 괜히 축 처지는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말했다.
"자! 이제는 결승 뿐이야! 우리의 결승 상대가 누가 될진 모르지만-"
그런 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예소식쪽에 속보가 들어왔다.
'프로젝트 크로네와 765 올스타즈. 예상된 결승전. 그리고 알수없는 결과가 우리를 기다린다.'
라는 식의 기사를 필두로 우후죽순 관련 기사가 솟아나기 시작했다.
모두는 믿을 수 없다는듯 기사를 보더니-
"정말로 우리가 765와..."
"결승까지 왔네."
"이기면 톱아이돌이 되는거야."
카에데 씨도 말없이 기사를 정독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지.
나는 박수를 두어번 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자, 오늘은 피곤했을테니까. 일찍 들어가도 괜찮아. 푹 쉬고. 내일 보자!"
"네~!"
모두가 집으로 가고.
나 역시 퇴근을 했다.
이제 정말로 이곳까지 와버린거다.
공부밖에 모르던 바보가.
프로듀서를하고.
업계의 정상을 두고 경연을 하게 되었다.
'이긴다. 이길거야.'
아카바네 프로듀서가 엄청난 사람이라는건 누구보다 잘알지만.
그래도 이겨야만 한다.
'미카와의 커뮤는 내일 생각하자.'
오늘은 그동안 못잔 잠을 보충하고 싶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드러눕자.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이제 남은건.
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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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군요.
엔딩이 눈앞이에요.
모두 화이팅합시다!
오늘 하루 앵커와 주사위를 굴려주신 모든 독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요.
공장일떄문에 온몸이 아픈데. 중간에 끊으면 안되니까 연재했어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ㅎㅎ..
다음 연재때 뵈어요!
바이바이~!~!~!
미카보다 더 멘탈 흔들릴거 같은 타케P....
p.s "엔딩이 눈앞이란 소리" 는 어제의 말을 잊어먹었단 것이므로 마구마구 다시 생각날 수 있게 해드리죠 후히히히히히.
"미스틱이 이랬죠." 꼭 톱아이돌을 만든 후에 자신들을 찾아달라고. 그리고 키워달라고 후히히히히히히
아픈데 무리는 하지마세요. 도비님.
리카미카타케 걱정된다...
아니 근데 솔직히 타케우치는 14명 전부 케어해야 될걸요.
압살 당했으니까 전부. (미카 vs 데코 빼고)
16강은 러브라이브 무너지는 무대였구요.
8강은 아시다시피 셧아웃이었는데 팽팽했는데도 또 미스틱 무대 패배했지만 압살에. 카에데 압살. 거의 대부분 압살이었죠.
>> 2545 "아. 종료? 우리에겐 구지가란 좋은 대화수단이 있지!" 라고 합니다. 모든 앵커들이.
"카미죠 프로듀서."
"아, 네."
잠시 말을 고르던 그가 말했다.
"만약, 이번에 저희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이긴다면. 카미죠 씨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라고 발언했지만 3:0으로 압살 당하다....지못미 거기다가 남은 아이돌 멘탈 케어도 해야하는 상황...이래서...플래그가...
왜 그때 영입 다이스가 ㅠㅠㅠㅠ
이런 슈코를 볼수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보낸거에요~ 누구를 탓할게 아닙니다 [혐성]
우리 불쌍한 슈코. 독자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면 크로네로 들어왔을텐데.
카나데만 선택받았구나.
모두 독자분들이 나쁜거야. 독자분들을 탓하렴!
Soon!
미카의 커뮤를 어쩐다.
커뮤해야할 아이돌이 한명뿐인건 좋은 현상이지만..
그 한명이 최근들어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해야할지.
커뮤를 자주 가지게 된 아이돌이라는게 문제였다.
그것도 크로네의 중심축인 아이돌인 미카였기에 더더욱 조심스러워 질수밖에 없었다.
행여라도 이탈하거나 결승 불참한다는 이야기라도 나오게되면 정말 이건 대참사도 그런 대참사가 없을테니까.
'미카가 걱정한대로 모두 들어맞아버렸네.'
무대감각을 살리지 못해서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수도 없었고.
결국에, 자기 동생을 짓밟게 되어버렸으니까.
미카에게는 안좋은 일이 겹친거구나.
"하아..."
크게 한숨을 내쉬며 생각에 잠겼다.
이럴경우엔 어떻게 커뮤를 해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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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의실.
2. 사적으로 만남.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나이스하다
@꾸벅꾸벅...졸리네요...
머리 안돌아가는데 커뮤 어쩌지...
그렇게 생각하며 미카에게 문자를 넣었다.
'회의실로 와줘.'
답장은 오긴왔지만, 역시 예전처럼의 발랄함은 느껴지지않는다.
부디, 많이 심각하지 않아야할텐데.
회의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이러저러한 가상의 커뮤를 해보려했지만, 역시 부질없다는것을 깨달았다.
어서 와주길 바라지만, 또 이러한 커뮤는 피하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라서..
오길 바라는 마음과 조금이라도 늦게 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충돌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미카가 등장했다.
"....앉을께?"
미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미카 역시, 자신을 부른 이유를 알고 있는 모양이고.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미카가 입을 열였다.
그녀가 이렇게 가라앉아버린 이유.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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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범위
1 - 33 이렇게 된것이 히미츠 때문이라는 생각때문에.
34 - 66 자신의 실력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67- 100 리카를 울리고, 짓밟으며 결승에 올라서서.
모두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해당범위에 먼저 3개가 채워지는순간 이유는 그것이 되고, 그것에 관한 커뮤가 진행될겁니다.
주사위 숫자가 높을수록 커뮤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1인 1주사위고요!
렛츠고!
하시는 분 다 모이시려면 시간 걸릴 꺼 같네요.
>>2572 저도 쉬면서...어제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데 1시까지 했으니...체력적으로 힘드네요.
하지만 도비님? 내일 토.요.일 이랍니다. 헤헤
무섭게 나를 바라보는 미카.
그 눈빛을 마주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고개를 숙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그 어느 칼날보다도 날카롭게 나를 난도질하는 미카의 외침이었다.
"다 프로듀서 때문이라고 생각해! 리카가 울게 된것도. 경연 무대가 엉망이 되어버린것도!"
미카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저어내고 있었다.
그 눈은 이미 눈물이 가득차있었다.
조금만 건드리면.
툭, 하고 눈물샘이 터질것 같은 모습에 나는 말을 아낄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할 말이 없기도 했고.
"엉망진창인 무대를 보게된 사람들에게 나는 뭐가 되는거야? 미스틱을 위해 희생한 나는 이젠 경연에 참가조차 하지 않는 유닛때문에 이렇게 무대 감각이 떨어져버렸잖아!"
"...."
"적어도, 내 희생을 가치있게 해주던가! 아니라면 따로 케어라도 해줬어야 하는거아니야!?"
미카는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리카에게 고개를 들을 면목이 없어! 뭐가, 카리스마야? 뭐가 갸루야! 현장 감각, 무대 감각 다 잊어버리고 엉망인 무대로 갓난아이 손목 비틀듯이 1라운드를 승리했을 뿐이야."
"하지만, 카에데 씨는-"
"오랫동안 무대를 쉬었던 사람이 그정도로 하는게 평범해보여?"
"....."
카에데 씨는 예외중에서도 예외였던 모양이다.
하긴, 그런 카에데 씨도 무대감각의 중요성은 미카와 함께 피력했었으니까.
특이하게 잘풀린 케이스겠지.
미카의 경우에는 거의 예정된 수순이라는 느낌이고.
그것을 이겨내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이렇게 넘어지고 말았고.
이렇게 되지 않게 할수 있었고, 방법도 알고 있던 내가 이렇게 만들어버렸으니.
미카 입장에선 화가 날만도하겠지.
예전부터 미카는 그것을 알기에 이전부터 무대감각을 중요시하며 나에게 무대를 요구했지만, 나는 미스틱을 선택했었고.
결국, 그 미스틱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고집때문에 엉망이 되어버려서 경연에 탑승만 하고있는 상태다.
'뭐가 모두와 함께 하는 우승이야...'
다가온 결승의 765를 상대하려면 미카의 협력과 최상의 컨디션은 절대로 필요한데.
그것을 알면서 나는 미스틱을 고집하다가, 미카마저 낭떨어지에 메달리게 만들어버렸다.
그녀의 요청과 조언을 듣지않고 마음대로 선택한 결과는 결국 이런 결과로 돌아왔다.
최상의 결과가 되었다면 이런 상황도 오지 않았겠지만.
결국은 결과론이다.
자신의 상황에.
이렇게 놓이게 만든 장본인인 나를 바라보며 절규하는 미카에게 뭐라고 말을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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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카에게 할말을 적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값 채용.
미스틱이 떠나게 된 것도 미카가 이렇게 힘든 것도...
...미카가 한 번 용서해줬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있었을 지도 몰라.
...미스틱이 나를 비난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지로 떠났기 때문에 기분이 풀려버렸을 지도 몰라.
상냥함에 매달려 본분을 망각해버리다니, 이래서는 누가 언니인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미카는 분명히 전과 같이 리허설에서 우리 크로네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성과를 냈어...그렇기에 무대감각이 무너지지 않았다 판단했어...그리고, 만약 똑같은 상황이 된다면 같은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안돼, 이거 위로가 아니잖아! 썼으니까 올리지만 베터리 이제 죽어요!
그래도..이젠 참가조차 하지 않는 그들의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자기보호 자기합리화가 아닐까 싶어. 참가조차 못하게 된 후로 더이상 우리들의 결과와는 별개인거야.
그리고 실패도 이미 지나간 일이야. 이렇게 주춤거릴 시간이 없다고. 어려울수록 꺾이지 않아야 그게 카리스마 미카인거지! 그러니 지난 경연의 무대를 자양분으로 '내일의 밝은 무대'를 준비하자. 미안해, 미카..응?!(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실수를 인정하고 미카에게 미안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모를 정도로.
하지만 미카, 이건 프로듀서로서 한 선택이였어. 그 말대로 무대감각이 중요해. 그렇지만 앞으로 대회에서 미카를 안 내보낼 수는 없어.
거기에 리허설도 크로네 내에서 순위권 이였으니까...
이 상황에서 미카를 선택 안한다는 것은 프로듀서로서 납득할 수 없는 선택이야.
미카, 앞을 봐줘. 부디 내 잘못을 용서해줘.
실수 투성이, 거짓 투성이, 실패뿐이지만
..
여기서 미카가 포기해버리면 크로네에게 리카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미카 자신에게 큰 후회가 될꺼라고 생각해.
설령 이런 결과가 되었다 해도 다음 무대에서 리카에게 카리스마 갸루가 무엇인지 보여줬으면 좋겠어.
실패를 내딪고 일어서는 그게 카리스마니까.
내 말에 미카의 흐느낌이 멎었다.
정확히는 나를 노려보느라 흐느낄 시간도 없는거겠지만.
나는 그저 솔직하게 말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서 거짓으로 회유한다한들.
언젠가 밝혀질테고.
그렇게 되면 미카와 나의 관계는 영영 끝일거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행동이었다.
"그저 미카라면 아무렇지 않게 잘해낼거라고 생각했어. 미안해, 미카."
"...몇번이고 말했지만, 자꾸 나와 카에데 씨에게 짐을 지우지 말아달라고 말했을텐데."
베테랑이니까.
이런 마음과 생각때문에 그녀들이 가진 압박감과 책임감은 다른 크로네의 몇배는 될것이다.
이것또한 내가 자초한 일이겠지.
능히 내가 해야할 일을 그녀들에게 분산시키며 어떻게든 해주길 바라고있었으니까.
"내 고집과 어리석음 때문에 너를 이렇게 낭떠러지로 몰아세운것 같아. 내가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말이야."
"그걸 말이라고-"
미카가 폭발하려는 순간.
나는 고개를 숙였다.
개인적으로는 상무님에게 도게자 한 이후로, 가장 비굴하고, 공손히 고개를 조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카에게 알아달라고 생각할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말이지.
반면, 이런 내 모습을 바라보며 할말을 잃은걸까.
아니면, 기가차서 말을 못하는걸까.
어느쪽인지는 알수 없지만 나는 이 순간, 적어도 이렇게 된 결과를 책임을 져야한다.
미카를 끌고가지 못하면 결승전의 결과는 보나마나 뻔하다.
미카 뿐만이 아닌.
크로네 모두에게 영향이 가게 둘수는 없다.
'그렇기에 내 개인의 자존심이나 직위로 미카를 누를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이런 내 마음을 담아, 말했다.
제 3자가 보면, 비굴하다고 입을 모아도 할말이 없을만큼.
비참한 느낌까지드는 구걸과도 같았다.
"미안해. 너의 어떤 말이든 다 들을게. 그리고 너의 어떤 행동이든 다 받아들일게. 그걸로 네 울분이 풀릴 수만 있다면 나는 전혀 상관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계속해서 너를 속이고 배신해버린 못된 프로듀서지만, 나를 용서해주고 눈 앞의 결승전에 크로네와 같이 가주지 않겠어?
"..........."
미카의 침묵은 길어졌다.
그리고, 나는 내 머리를 들 생각이 없었다.
미카의 발길질이든, 손찌검이든.
어떠한 반응이 있을때까지는 절대로 들지 않을것이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다큰 어른이 고교생에게 싹싹 비는 이 장면을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여러가지의 말이 나올테지만.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니 뭐라고 할수 없겠지.
그렇게 무거운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미카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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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최고값이 50이하 : 미카 크로네 탈퇴. 결승전 진행 불가능. 배드엔딩 직결.
51이상 70이하 : 잠시 보류. 이번 일에 대해 2차 커뮤를 기대해야함.
71이상 90이하 : 어떻게든 납득. 결승까진 일단 함께하기로.
91이상 : 엔젤 미카
뭐...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16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데레스테 프로듀서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긴 한데. 진짜 호감도는 어떻게하면 오르는걸까나. 아니지 미카가 40대라서 가망 없는건가? 나오는 잘만 오르던데 ㅇㅅㅇ
못믿겠으면 64강부터 복습해와요. 그럼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알게 될거야.
주사위가 글에 엄청난 희망을 줘요. 코앞의 절망에 무너지지 말라고 하는 희망을.
그와 반대로 코앞의 희망에도 기뻐하지 말라고. 코앞의 희망에 기대지 말라고 하는 절망을.
(리허설 주사위와 본무대 주사위 비교를 쭉 해오면 암. 확실히 유도함 주사위가.)
>> 2595 엄연히 느낌은 들었어요. 호감도에 따른 행동 / 말투 변동을 매번 고려해가면서 쓰려하면 체력적으로 한계 올거란 것을. 굳이 제가 호감도 언급한 것은 다른 게 원인이죠. 주사위가 왜 이리 나왔는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할 설명을 위해. 뭐어... 윗부분의 직접적인 공격적 발언은 도비님께서 생각하신 그 의미였지만요 핫핫핫!
미카의 말에 고개를 들자,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결승. 이렇게 된 이상, 나는 무조건 우승할거야. 내가 할 말. 예상이가?"
"...어느정도는."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답했다.
하지만, 싱긋 미소짓는 것과는 다르게 되돌아온 말은 무겁기 그지없었다.
"이번 결승. 우승한다면 내 잘못이 되는거겠지. 프로듀서만의 판단이나 계산이 있었지만, 나는 평범하게 생각했고 그 차이 때문에 우승하게 된거니까. 내가 지금 이러는것도 결국 프로듀서가 옳았다는 것이 될테니까 말이야. 과정은 정말로 떠올리기도 싫지만.."
진심으로 질색하는 미카에게 나는 다시 눈을 마주칠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미카가 선언했다.
"내가 원하는건 간단해. 우승을 하게 된다면, 반대로 내가 프로듀서가 오늘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줄께. 어찌되었든 최고의 프로듀서가 되는거니까. 우리도 최고의 아이돌이 되는것일테고. 하지만, 준우승을 하게 된다면.. 나는 미련없이 크로네를 나갈꺼야. 그리고 정이 든 프로듀서이긴 해도 업무쪽으로는 함께 하고 싶지도 않을것 같고. 이게 내 조건이야."
"....알겠어."
"좋아. 우승을 하기 위해서, 나도 일단 지금까지의 일은 잊고 최선을 다해 발버둥칠꺼야. 그러니까. 프로듀서도 힘들겠지만, 도와줘. 우리가 서로 웃으면서 크로네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응."
그렇게 미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어버린 회의실.
나는 멍하니 혼자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번 우승에 나는 꽤나 많은게 얽혀있고, 걸려있구나.
'멤버를 정할 필요도 없나. 미스틱을 제외하고 다 나가면 될테니까.'
그것은 다행이지만, 적재 적소에 알맞은 아이돌을 낼 수 있을까.
모두를 준비시키고, 그 과정을 잘 프로듀스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해야만 한다.
이제는 물러설곳이 없다.
패배와 승리뿐이다.
모든것을 잃을지.
모든것을 얻을지.
그날의 경연에 모든것이 달려있지만 말이지.
무거운 발걸음을 떼며 사무실에 돌아왔다.
아직, 경연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주제도 정해지고 바빠지겠지.
정말 찰나와도 같은 여유시간.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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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과의 커뮤.
2. 765에 들려보자.
3. 타케우치 씨에게 조언을 구해보자.
먼저 3표 되는쪽으로 갑니다.
2 / 3 둘 중에 하나로 지독하게라도 우승해야됩니다. 난이도가 난이도라.
3
p.s 솔직히 "2번" 하면 여러모로 직접적으로 얻는 정보는 많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