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우악스런 아줌마랑 엮이다니요. 절대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아줌마보다야 시마무라 씨의 미소 쪽이 백배, 천배 힐링이 되니까요. 진심입니다."
"엣.. 하지만, 분명히 하트씨랑 그렇게나.."
"...가까운 사이라면 가까운 사이겠지만, 남녀간에 그런건 절-대 아니니까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하. 그렇군요.. 헤헷. 그렇다면 프로듀서의 말을 믿고 힘내볼께요!"
우즈키 쪽은 어떻게든 된것 같지만..
아카리의 상태는-
-------------------------
1-33 제 프로듀서요? 퉤. 우린 이미 끝났어. 돈때문에 하는거지.
34-66 잘보니 약하게 눈물이 맺힌 상태로 아빠, 엄마한테 이 일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뭐시여!?
67-99 어디선가 가져온 사과를 츄라이, 츄라이 하고 있습니다. 마! 함 무바라! 디진다아이가!
100 앗...
잔뜩 화난채로 앉아있는 츠지노 아카리.
내가 말을해도 고개를 돌리며 대화를 거절하는 모양새다.
아니, 우즈키야 그럴수도 있다고해도 자기 지역 사과를 인정 안해줬다고 보이콧하는건 또 무슨경우인데.
제대로 된 프로듀서 업무를 시작한지 1시간여만에 흰머리가 나는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저기, 츠치노 씨?"
"할말 없과."
단호한 그녀의 모습에 내가 내린 처방은-
----------------------
1. 사과에 걸린 자존심인가요, 아이돌이 되고픈 꿈인가요. 그런 사사한것에 메달릴 정도로 우리는 여유있지 못해요.
2. 어째서 내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개 숙이며 사과하자. 이거, 우습게 보이는건 아니겠지?
"저, 츠지노 씨. 솔직히 저는 츠지노 씨처럼 애향심이 강하지 못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슥.
나는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이제 첫걸음이다.
첫단추를 잘못채운다면 언젠가는 티가나기 마련이다.
조기에 그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가, 남자가 어디가서 고개를 쉽게 숙이지 말라했는데.
프로듀서를 시작한지 이튿날만에 이렇게 숙여버리게 되네.
"혹시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츠지노 씨와 꼭 길게 이 간바링고를 성공시키고 싶어요. 여러분의 꿈도 그렇고, 제 희망도 그러니까요."
그러니, 제발.
나의 뒷말을 삼킨채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의 반응은-
------------------------
1-30 어라? 프로듀서, 생각보다 만만한 남자구나? 아카리에게 각인됩니다.
31-100 그녀 역시 사과해옵니다. 잠시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며 나이에 맞지않는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끝까지 과를 붙이는구나.
그래도 그것은 둘재치고 이쪽의 진심이 어느정도 전해진 모양이다.
작게 훌쩍이는 그녀를 우즈키가 조심스럽게 안아주었으니까.
"나도 잠시 너무 심했과.. 프로듀서는 나랑 싸우려는게 아닌데 잠시 뭐가 어떻게 된거같과..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도록 조심하겠과..미안하과.."
"아니요. 오히려 이렇게 좋게좋게 받아준 츠지노 씨에게 감사하죠."
그렇게 우리는 겨우겨우 인사(?)를 마치고 본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제가 두분의 프로필과 실제로 보며 느낀점을 말해볼까해요."
긴장되는듯 작게 마른침을 삼키는 아이들.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
1. 두분 모두 다른아이돌에 비해서 수수하다면 수수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수수한걸로는 어디가서 지지않거든요. 공통점...일까요?
2. 키도 그렇고 몸무게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두분은 마치 자매처럼 비슷하네요. 사진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보니까 더 잘알겠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거 아니죠?
"순수한 자매처럼 있는 그대로의 여러분을 보여주세요. 그것이 여러분의 큰 무기라고 생각해요."
""자매..""
두 사람은 서로를 빤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듯 보였고.
나는 이 정도면 첫 회의에 할 이야기를 다 했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데뷔 앨범 준비는 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트레이너 분들의 트레이닝을 딸라주고 계세요."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들을 뒤로하며 나는 데뷔 앨범 준비에 착수했다.
...
..
.
"자매일까요. 확실히 아카리 쨩에게는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대할수 있달지..헤헤. 그런 느낌이 조금은 들었지만요."
"나, 나도..우즈키 씨에게는 조금 더 마음놓고 있을수 있과.."
쭈뼛쭈뼛.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미소지으며 트레이닝 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건, P와 관련이 깊다면 깊을 슈가하트.
두 사람을 담당하게 된 사실을 알고있던 그녀인만큼 너스레를 떨며 물어왔다.
"너희들☆ P에게 프로듀스 당하는거냐, 랄까 당해라☆"
아하하. 웃음을 터트리는 하트에게 그녀들은-
------------------------
1-33 P가 무슨말을 했냐고 물어오는 하트. 순수한 우즈키는 전부 말해버립니다.
34-66 그가 무슨 말을 했냐고 묻는 하트에게 우즈키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얼버부립니다.
67-99 우즈키도 어리지 않아요! P가 하트를 평가한 말을 제외하고 말해줍니다.
100 하트 : 거기 너☆ 축의금은 5만원 부터야 임마☆
"아~ 맞아. P군이랑 무슨 말 했어?"
"에.. 그게. 우리 유닛의 이름이랑요.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도 말했과."
헤에. 제법 건실하네?
잠시 생각에 잠기던 하트는 이내-
"그래서, 내 이야기는 했어? 그보다 어서 말해라☆"
"에에에에!! 하, 하긴 했지만!! 저기, 그게..!!"
순수한 우즈키답게 미처 숨기지 못했고 그것을 놓칠 하트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하트를 굳게 만들기 충분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요! 그, 저기..프로듀서 씨는 하트 씨는 우악스런 아줌마라구.."
"에, 그거 진짜 다 말하는건과?!!"
아카리조차 놀랄정도로 우즈키는 숨김없이 다 말하기 시작했다.
모두 말하라고 부추긴 하트도 있지만서도..
"그리고 그런 아줌마보다는 제 미소쪽이 백배, 천배 힐링이 된다고 응원해주셨어요!"
"...."
아카리는 하트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고 있었고.
그 말을 들을 하트의 반응은-
---------------------
1-33 .....그래? 아, 아하하☆ 녀..녀석도 참 마음에도 소리를 한다니까☆ 털레털레 사라집니다.
34-66 어쭈☆ 머리 좀 컷다고 하늘같은 누나한테 말하는거봐라☆ 늘상 짓는 미소이지만 조금 슬퍼보인다.
67-99 요녀석~! 아직도 삐줍대는건 여전하구나! 랄까, 그런식으로 귀여움을 어필해도 누나의 벽은 높다구 임마☆ 그녀의 멘탈은 꽤나 강한 모양이다.
100 하트는 1류다.
"그 친구랑 제 사이에서 문제가 생겼고 제가 볼때는 양쪽다 잘못한것이 있는것 같은데.. 이게 제가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헤에. 그 친구. 하트에게 있어서 어떤 사람이야? 나도 그자리에 있었지만 인연은 오래된것 같구. 결혼하고 싶어했다던가, 그런 말도 했었잖아."
질문의 요점을 정리하는 능력에 괜히 아나운서가 아니라는것을 느끼며, 하트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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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그냥 동생이에요. 조금 많이 가까운 동생? 친동생 같은 느낌이죠.
34-66 글쎄요. 저도 나름대로 이리저리 사회에서 구르다보니까 몇 안남은 남자 사람 친구? 친구라기에는 나이가 조금 차이나지만요.
67-99 그러니까 그런거에요. 막 괜스럽게 장난치고 싶어지는 친구 있잖아요. 편하고, 가깝게 지내고 싶고 어쩔때는 보고싶고 그런거요.
100 미즈키 : 후후후..와카루와.
여자는 여자를 안다고 했던가.
미즈키는 찰나의 순간 망설이던 하트의 심정을 읽어낸 모양이다.
물론, 그것을 말해주거나 하는 무드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정과 오해는 그들 당사자의 일이며, 외부인인 자신은 철저히 그것을 유도하는 선에서 그쳐야 하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얻게된 도움은 어디까지나 얕을뿐이야.
아나운서 준비를 하며 선생님께 들은 말이다.
실제로 직접 겪으며 성장할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말이지? 어쩔때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속이더라구. 나만 모르고 있을때도 있어. 그게 하트쨩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말은 그거야."
"헤에. 뭐랄까. 카에데 쨩에 이어서 모처럼 나잇값을 하는것 같-"
"뭐라구?"
"아하하☆ 레슨 시작이네요! 자자, 어서 가자구요~"
말을 돌려내며 걸어가는 그녀는 그래도 그럭저럭 아픔을 떨쳐낸듯 보인다.
아직 근본적인 문제에 다다르진 못한것 같지만, 당장 그녀가 넘어질뻔한것을 잡아준걸로도 나중에 멋진 남자 한명정도는 소개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겠지?
한편, P 역시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의 스케쥴을 진행하고 있었다.
각 프로듀서들과의 첫 단체 회의.
신입인 그를 시험하려는 것인지 그릇을 보려는 것인지 이것저것 P에게 물어오기 시작하는 선배들이었고, P 역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뜻과 의견을 내비쳤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선배들의 평가는-
-------------------------
+5까지 P의 프로듀서력(?) 체크. 가장 높은값 채용.
1-79 열정만 너무 앞서고 있네.
80-84 으음. 몇번 넘어지고 경험이 쌓이면 나쁘지 않은 프로듀서가 될거야.
85-89 이번에 들어온 신입은 꽤나 물건이네.
90-94 모두가 말은 안했지만, 그의 재능에 감탄을 보냈습니다.
95-99 드물게 이 프로듀서들의 회의를 바라보던 전무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100 P : 외모도 연애도 용암길이면 이거라도 실크로드 좀 깔아주시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의견을 내봤는데, 건질만한 것도, 피드백할만한것도 없었던걸까.
회의가 끝나자마자 눈길하나 안주고 빠져나가는 선배들을보며 나는 약하게 한숨을 쉬었다.
모두 엘리트들이고.
내가 너무 나서서 괜히 찍히지는 않은건지.
걱정이 되긴하는데..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간바링고에 대한 신곡 컨셉과 무대, 의상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바람을 쐬고싶어 움직이는 도중에 만난 사람은-
반가운듯 미소지어주는 그녀를 모를리 없었다.
아이돌 카와시마 미즈키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있자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뒤-
"저기, 조금 오지랖이 넓은걸지도 모르겠는데. 처음에 와서 인사한날에-"
"아아, 아줌마랑 싸운거 말이죠."
하아..
왜 그 이야기가 안나오나 했어.
미즈키는 그런 나를 바라보며-
--------------
1-33 정말로 싫다면 하트에게 제대로 말해놓는것도 방법이야. 서로 사회에서 노력해야 하는 위치기도하고.
34-66 조금 더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떄? 저래 보여도 일단은 연상이고. 잘 받아줄지도 몰라?
67-99 사람이라는것이 태도를 바꾸면 마음도 가끔씩은 바뀐다고 하더라구. 일단 그 퉁명스러운 자세를 바꿔보면 하트도 저런 태도에서 조금 변하지 않을까?
100 하트 : 5252 젠장☆ 미즈키 씨! 믿고있었다구!!
195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엣.. 하지만, 분명히 하트씨랑 그렇게나.."
"...가까운 사이라면 가까운 사이겠지만, 남녀간에 그런건 절-대 아니니까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하. 그렇군요.. 헤헷. 그렇다면 프로듀서의 말을 믿고 힘내볼께요!"
우즈키 쪽은 어떻게든 된것 같지만..
아카리의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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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제 프로듀서요? 퉤. 우린 이미 끝났어. 돈때문에 하는거지.
34-66 잘보니 약하게 눈물이 맺힌 상태로 아빠, 엄마한테 이 일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뭐시여!?
67-99 어디선가 가져온 사과를 츄라이, 츄라이 하고 있습니다. 마! 함 무바라! 디진다아이가!
100 앗...
먼저 2
잔뜩 화난채로 앉아있는 츠지노 아카리.
내가 말을해도 고개를 돌리며 대화를 거절하는 모양새다.
아니, 우즈키야 그럴수도 있다고해도 자기 지역 사과를 인정 안해줬다고 보이콧하는건 또 무슨경우인데.
제대로 된 프로듀서 업무를 시작한지 1시간여만에 흰머리가 나는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저기, 츠치노 씨?"
"할말 없과."
단호한 그녀의 모습에 내가 내린 처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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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에 걸린 자존심인가요, 아이돌이 되고픈 꿈인가요. 그런 사사한것에 메달릴 정도로 우리는 여유있지 못해요.
2. 어째서 내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개 숙이며 사과하자. 이거, 우습게 보이는건 아니겠지?
먼저 2표
슥.
나는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이제 첫걸음이다.
첫단추를 잘못채운다면 언젠가는 티가나기 마련이다.
조기에 그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가, 남자가 어디가서 고개를 쉽게 숙이지 말라했는데.
프로듀서를 시작한지 이튿날만에 이렇게 숙여버리게 되네.
"혹시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츠지노 씨와 꼭 길게 이 간바링고를 성공시키고 싶어요. 여러분의 꿈도 그렇고, 제 희망도 그러니까요."
그러니, 제발.
나의 뒷말을 삼킨채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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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어라? 프로듀서, 생각보다 만만한 남자구나? 아카리에게 각인됩니다.
31-100 그녀 역시 사과해옵니다. 잠시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며 나이에 맞지않는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먼저 2표
끝까지 과를 붙이는구나.
그래도 그것은 둘재치고 이쪽의 진심이 어느정도 전해진 모양이다.
작게 훌쩍이는 그녀를 우즈키가 조심스럽게 안아주었으니까.
"나도 잠시 너무 심했과.. 프로듀서는 나랑 싸우려는게 아닌데 잠시 뭐가 어떻게 된거같과..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도록 조심하겠과..미안하과.."
"아니요. 오히려 이렇게 좋게좋게 받아준 츠지노 씨에게 감사하죠."
그렇게 우리는 겨우겨우 인사(?)를 마치고 본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제가 두분의 프로필과 실제로 보며 느낀점을 말해볼까해요."
긴장되는듯 작게 마른침을 삼키는 아이들.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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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분 모두 다른아이돌에 비해서 수수하다면 수수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수수한걸로는 어디가서 지지않거든요. 공통점...일까요?
2. 키도 그렇고 몸무게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두분은 마치 자매처럼 비슷하네요. 사진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보니까 더 잘알겠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거 아니죠?
먼저 2표
서로를 바라보는 두사람.
실제로도 우즈키는 159cm에 45kg 아카리는 160에 44kg이었다.
머리카락도 비슷한 갈색이고.
심지어 쓰리사이즈도 큰 차이가 안난다.
서로를 바라본 그녀들은 이내-
"에에- 아니에요! 저보다는 아카리 쨩이 훨씬 귀엽죠!"
"나보다는 우즈키 씨가 훨씬 예쁘과!"
의문의 겸손 배틀인지 칭찬배틀인지를 바라보며 나는 이 유닛의 방향성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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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수한 자매처럼 있는 그대로의 여러분을 보여주세요. 그것이 여러분의 큰 무기라고 생각해요.
2. 지역도, 나이도 다르지만 소울프렌드 처럼 행동하면 좋을것 같아요! 외모도 비슷하고요.
먼저2표
""자매..""
두 사람은 서로를 빤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듯 보였고.
나는 이 정도면 첫 회의에 할 이야기를 다 했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데뷔 앨범 준비는 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트레이너 분들의 트레이닝을 딸라주고 계세요."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들을 뒤로하며 나는 데뷔 앨범 준비에 착수했다.
...
..
.
"자매일까요. 확실히 아카리 쨩에게는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대할수 있달지..헤헤. 그런 느낌이 조금은 들었지만요."
"나, 나도..우즈키 씨에게는 조금 더 마음놓고 있을수 있과.."
쭈뼛쭈뼛.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미소지으며 트레이닝 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건, P와 관련이 깊다면 깊을 슈가하트.
두 사람을 담당하게 된 사실을 알고있던 그녀인만큼 너스레를 떨며 물어왔다.
"너희들☆ P에게 프로듀스 당하는거냐, 랄까 당해라☆"
아하하. 웃음을 터트리는 하트에게 그녀들은-
------------------------
1-33 P가 무슨말을 했냐고 물어오는 하트. 순수한 우즈키는 전부 말해버립니다.
34-66 그가 무슨 말을 했냐고 묻는 하트에게 우즈키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얼버부립니다.
67-99 우즈키도 어리지 않아요! P가 하트를 평가한 말을 제외하고 말해줍니다.
100 하트 : 거기 너☆ 축의금은 5만원 부터야 임마☆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더 많은쪽으로 이어가요.
아직은 괜찮다
"에.. 그게. 우리 유닛의 이름이랑요.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도 말했과."
헤에. 제법 건실하네?
잠시 생각에 잠기던 하트는 이내-
"그래서, 내 이야기는 했어? 그보다 어서 말해라☆"
"에에에에!! 하, 하긴 했지만!! 저기, 그게..!!"
순수한 우즈키답게 미처 숨기지 못했고 그것을 놓칠 하트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하트를 굳게 만들기 충분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요! 그, 저기..프로듀서 씨는 하트 씨는 우악스런 아줌마라구.."
"에, 그거 진짜 다 말하는건과?!!"
아카리조차 놀랄정도로 우즈키는 숨김없이 다 말하기 시작했다.
모두 말하라고 부추긴 하트도 있지만서도..
"그리고 그런 아줌마보다는 제 미소쪽이 백배, 천배 힐링이 된다고 응원해주셨어요!"
"...."
아카리는 하트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고 있었고.
그 말을 들을 하트의 반응은-
---------------------
1-33 .....그래? 아, 아하하☆ 녀..녀석도 참 마음에도 소리를 한다니까☆ 털레털레 사라집니다.
34-66 어쭈☆ 머리 좀 컷다고 하늘같은 누나한테 말하는거봐라☆ 늘상 짓는 미소이지만 조금 슬퍼보인다.
67-99 요녀석~! 아직도 삐줍대는건 여전하구나! 랄까, 그런식으로 귀여움을 어필해도 누나의 벽은 높다구 임마☆ 그녀의 멘탈은 꽤나 강한 모양이다.
100 하트는 1류다.
먼저 2
"어.. 하트씨?"
그런 우즈키의 말이 들리지 않는것인지 그녀답지 않게 조금은 축 늘어진채 발걸음을 옮겼다.
고개를 갸웃하는 우즈키를 바라보며 아카리는 이 언니와 함께하는 유닛도 꽤나 만만치 않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듯 하고.
결국, 이러한 텐션이 되어버린 하트는-
-------------------
1-33 트레이닝에서도 여실히 드러남. 결국, 크게 쓴소리를 듣고맙니다.
34-66 몇몇 친한 아이돌들이 이상을 발견한듯 합니다.
67-99 트레이닝에 들어가기 전에 이것을 발견한 아이돌이 그녀에게 다가옵니다.
100 하트 : 얌마☆ 주사위 내놔라 랄까 잘던져라☆
점심 먹으러 갑니다. 더많은쪽으로 이어가요.
드세던 더듬이(?)마저도 조금 풀죽은듯이 축 늘어진채 트레이닝 실로 향하는 하트.
그리고 잠시후면 시작될 지옥 트레이닝을 앞둔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아이돌중 한명이 이런 하트를 발견한 모양이다.
"....."
말없이 트레이닝실로 들어가려던 하트를 불러세운 아이돌은-
----------------
+3까지 아이돌 한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실연당했어요~?"
2. 무라마츠~
먼저 2표
그나저나 58 3개;
"하트잖아. 무슨일 있어?"
"아. 미즈키 씨. 음.."
잠시 고민하는 하트엿지만, 자주 술(?)을 나누며 친해진 그녀에게는 보였던 모양이다.
"잠시 저쪽에서 이야기좀 할래? 시간을 보니까 짧게 이야기 할 시간은 남은것 같구."
"네에.."
축 늘어진 하트를 잠시 안타까운 눈으로 보던 미즈키였지만, 이내 그녀가 말할떄가 되자 밝게 얼굴을 고쳤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나운서 시절 방송국 사람들과 부딫히며 익혀온 대인관계 기술이겠지.
"그래. 누가 우리 귀여운 하트쨩을 괴롭힌걸까?"
"그게..사실은.."
그녀답지않게 꾸물꾸물하던 하트였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꺼낸것은-
----------------------
1-33 어떤 모지리가 저를 속썩이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34-66 양쪽다 잘못이 있는것 같긴한데, 이게 제가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지를 잘 모르겠네요.
67-99 이게 그, 유치한줄은 알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괜히 호감가는 친구한테 못되게 구는거요..그게 좀 문제가 된거 같아서..
100 하트 : 얌마! 지금이라도 안늦었어! 펌블 잔뜩 뽑았으면 책임을 질줄도 알아야지☆ 아니, 책임져라☆
먼저
2표
"요전번에 온 프로듀서 있잖아요? 그 신입이요. 수수한 친구."
"아~~ 와카루와."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하트는 이야기가 조금은 단축될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그 친구랑 제 사이에서 문제가 생겼고 제가 볼때는 양쪽다 잘못한것이 있는것 같은데.. 이게 제가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헤에. 그 친구. 하트에게 있어서 어떤 사람이야? 나도 그자리에 있었지만 인연은 오래된것 같구. 결혼하고 싶어했다던가, 그런 말도 했었잖아."
질문의 요점을 정리하는 능력에 괜히 아나운서가 아니라는것을 느끼며, 하트의 대답은-
----------------
1-33 ..그냥 동생이에요. 조금 많이 가까운 동생? 친동생 같은 느낌이죠.
34-66 글쎄요. 저도 나름대로 이리저리 사회에서 구르다보니까 몇 안남은 남자 사람 친구? 친구라기에는 나이가 조금 차이나지만요.
67-99 그러니까 그런거에요. 막 괜스럽게 장난치고 싶어지는 친구 있잖아요. 편하고, 가깝게 지내고 싶고 어쩔때는 보고싶고 그런거요.
100 미즈키 : 후후후..와카루와.
먼저 2표
"아이 참! 그냥 동생이에요. 조금 많이 가까운 동생☆ 친동생 같은 느낌이죠."
"아, 그래? 저기, 그보다 노노쨩이 트레이닝 실로 못들어 가니까 길은 비켜주자.."
"우으으.."
연이어 하트에게 본의아니게 시달린 탓인지 노노는 후다닥 트레이닝실로 도망쳤다.
한편, 그렇게 속마음을 말하는 하트를 바라보며 미즈키는-
----------------------
1-33 그래. 그렇다면 간단하네. 단순히 화가난거야. 세상 어느 여자가 아줌마라고 불리는데 기분이 좋겠어? 그 프로듀서가 잘못했네! 건방진 남동생을 혼내준단 느낌으로. OK?
34-66 그런걸까? 으음..하트쨩이 그런다면 그런거겠지만. 가끔씩은 주변사람들에게 의견같은걸 더 들어보는쪽이 좋아. 오늘 이야기는 이걸로 끝!
67-99 ...사람의 마음이란게 말이지? 어쩔때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속이더라구. 나만 모르고 있을때도 있어. 그게 하트쨩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말은 그거야.
100 미즈키 : 이렇게 한커플 이어주면 나에게도 백마탄 왕자님이 오는거지? 와카루와.
먼저 2표
이것까지 펌블이면..가시밭길을 넘어선 용암길이 기다리고 있겠네요.
미즈키는 찰나의 순간 망설이던 하트의 심정을 읽어낸 모양이다.
물론, 그것을 말해주거나 하는 무드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정과 오해는 그들 당사자의 일이며, 외부인인 자신은 철저히 그것을 유도하는 선에서 그쳐야 하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얻게된 도움은 어디까지나 얕을뿐이야.
아나운서 준비를 하며 선생님께 들은 말이다.
실제로 직접 겪으며 성장할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말이지? 어쩔때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속이더라구. 나만 모르고 있을때도 있어. 그게 하트쨩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말은 그거야."
"헤에. 뭐랄까. 카에데 쨩에 이어서 모처럼 나잇값을 하는것 같-"
"뭐라구?"
"아하하☆ 레슨 시작이네요! 자자, 어서 가자구요~"
말을 돌려내며 걸어가는 그녀는 그래도 그럭저럭 아픔을 떨쳐낸듯 보인다.
아직 근본적인 문제에 다다르진 못한것 같지만, 당장 그녀가 넘어질뻔한것을 잡아준걸로도 나중에 멋진 남자 한명정도는 소개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겠지?
한편, P 역시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의 스케쥴을 진행하고 있었다.
각 프로듀서들과의 첫 단체 회의.
신입인 그를 시험하려는 것인지 그릇을 보려는 것인지 이것저것 P에게 물어오기 시작하는 선배들이었고, P 역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뜻과 의견을 내비쳤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선배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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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P의 프로듀서력(?) 체크. 가장 높은값 채용.
1-79 열정만 너무 앞서고 있네.
80-84 으음. 몇번 넘어지고 경험이 쌓이면 나쁘지 않은 프로듀서가 될거야.
85-89 이번에 들어온 신입은 꽤나 물건이네.
90-94 모두가 말은 안했지만, 그의 재능에 감탄을 보냈습니다.
95-99 드물게 이 프로듀서들의 회의를 바라보던 전무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100 P : 외모도 연애도 용암길이면 이거라도 실크로드 좀 깔아주시죠?
"""..."""
P의 말이 끝날때마다 잠시 찾아오는 침묵때문에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거 뭐야, 고졸주제에 엘리트들이 있는곳에서 너무 나대는거 아니냐 뭐 그런건가? 아아..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계속 던진게 실수였을지도.'
괴로움에 인상을 약하게 찡그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어느덧 선배들에게는-
'또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려나보네.'
같은 생각을 만들정도였으니.
모두에게 모르는사이에 인정받아버린 P였다.
결국, 회의가 끝나고 잠시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던 상무가 떠나간것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P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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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프로듀서들 : 건방져지고 헛바람 들수있으니까 제대로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섯부른 칭찬은 하지말자.
51-100 타케우치 : 저, P 씨.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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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끝나자마자 눈길하나 안주고 빠져나가는 선배들을보며 나는 약하게 한숨을 쉬었다.
모두 엘리트들이고.
내가 너무 나서서 괜히 찍히지는 않은건지.
걱정이 되긴하는데..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간바링고에 대한 신곡 컨셉과 무대, 의상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바람을 쐬고싶어 움직이는 도중에 만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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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우즈키
34-66 미즈키
67-99 하트
100 앗
먼저 2표
"어머나. 요즘 여러모로 뜨거운 프로듀서 씨네."
반가운듯 미소지어주는 그녀를 모를리 없었다.
아이돌 카와시마 미즈키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있자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뒤-
"저기, 조금 오지랖이 넓은걸지도 모르겠는데. 처음에 와서 인사한날에-"
"아아, 아줌마랑 싸운거 말이죠."
하아..
왜 그 이야기가 안나오나 했어.
미즈키는 그런 나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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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정말로 싫다면 하트에게 제대로 말해놓는것도 방법이야. 서로 사회에서 노력해야 하는 위치기도하고.
34-66 조금 더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떄? 저래 보여도 일단은 연상이고. 잘 받아줄지도 몰라?
67-99 사람이라는것이 태도를 바꾸면 마음도 가끔씩은 바뀐다고 하더라구. 일단 그 퉁명스러운 자세를 바꿔보면 하트도 저런 태도에서 조금 변하지 않을까?
100 하트 : 5252 젠장☆ 미즈키 씨! 믿고있었다구!!
먼저2표
"...제가 아줌마에게 어떤식으로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사람. 입만 열면 어렸을적 일로 놀리기나 하고.."
그런 나의말에 잠시 곰곰히 생각하던 미즈키 씨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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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그 아줌마라는 단어부터 어떻게 해볼래?
2. 한번 계속 하트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려 노력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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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나마나 제 속을 긁으려고-"
"밑져야 본전인셈 치고. 어때?"
8살이나 연상인 그녀에게 나는 마치 불과 얼마전 학교 선생님에게 꾸중받는 학생처럼 약하게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녀는 그걸로도 괜찮은것인지 자애로운 미소를 지을뿐.
...
..
.
한편, 하트는 주변사람에게 이야기를 더 들어보라는 미즈키의 조언을 떠올린채 한 아이돌을 카페에 부른 상태였다.
그리고 잠시후, 불러낸 아이돌이 들어오며 인사했다.
그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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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즈키를 제외한 346의 하트의 조언상대 아이돌 한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