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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하루카 "그러고 보니, 니들 사사건건 우릴 방해했었지" 토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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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6, 2013 13:35에 작성됨.
제목 : 하루카 "그러고 보니, 니들 사사건건 우릴 방해했었지" 토우마 ""
분류 : 가카?
할말 : 하루카가 토우마를 괴롭힙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 가카?
할말 : 하루카가 토우마를 괴롭힙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9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루카 [네?]
토우마 [눈치챘다구. 왜 그런 연기를 하냐는 말이지.]
하루카 [하, 하하... 하하하하하...]
하루카 [어제 765프로 팬 사이트에 들어갔는데요]
야 765프로에 하루카 말야
아이돌이라는데 너무 평범하지 않냐?
그냥 학교에 가면 반에 있을 것 같은 이미지라고
66 익명
아 그거 동감
춤도 노래도 확! 하고 오는 게 없으니까
68 익명
넘어지는 게 유일한 아이덴티티(웃음)
장애인도 아닌데 (웃음)
이젠 슬슬 질린다구
69 우갸앗
멍청하긴 그런 거 컨셉인게 분명하잖아
항상 카메라가 잡고 있을 때 넘어진다구
약삭빠르게 다른 애들 분량을 뺏어온다니까
70 피피욧
속이 검구마안-
알고보면 무대만 벗어나도 성격이 확 변한다거나?
71 익명
블랙 하루각하구만
하루카 [처음엔 충격받아서 어찌할줄 모르다가]
하루카 [팬들이 저런 모습을 원하는 거라면]
하루카 [그것도 받아들이는 것이 아이돌이니까]
토우마 [그래서 나한테 시험해보셨다?]
하루카 [...예]
토우마 [분명히 너, 보기에는 흔해 보인다만]
하루카 [읏..]
토우마 [평범한 여고생이 어떻게 우리 쥬피터를 이길 수 있단 거야?]
하루카 [에...?]
토우마 [자부심을 가지라고. 난 너희들 높게 사고 있으니까]
토우마 [왠지 마음에는 별로 안 들지만]
토우마 (뭐 그건 첫인상 때문이겠지)
토우마 [쥬피터도 멋지게 부활해서 따라잡아 줄 테니까. 방심하고 있다간 큰코다칠걸.]
토우마 (하루카의 머리로 손을 뻗는다)
하루카 [....!!] 쓰다듬쓰다듬
(리본을 풀어서 빼내면서) 토우마 [뭐, 뭐어. 이건 교환조건이다]
(테이블 위에 녹음기를 두고 돌아서면서) 토우마 (오, 오우. 나 좀 멋있었나?)
하루카 (머-엉)
토우마 [아, 카, 사, ..., 나, 다음이 하행이지]
토우마 [얼레, 하루카...? 뭐지? 나 이 녀석 등록한 적 없는데]
토우마 [응?]
[구급차를 불러!]
[아마미 하루카가 쓰러졌다!]
[숨을 쉬지 않아!]
[이런... 맥박이 없어! 누구 심폐소생술 할 줄 아는 사람 없나!]
토우마 [뭐라고오?!]
토우마 (조금 전까지 나랑 대화하고 있었는데...)
프로듀서 [잠시 기다리시죠.]
토우마 [아, 765의 프로듀서...]
토우마 [어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당신네 아이돌이 쓰러졌다는데!]
프로듀서 [아아.. 저쪽은 괜찮습니다. 지금은 이쪽 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토우마 [? 뭐...라...고!!]
프로듀서 [진정하세요. 그 리본.. 하루카의 것이죠.]
토우마 [아, 아아... 그렇지만,]
프로듀서 [저희 765프로는 하루카와 IDOL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토우마 [알고 있다구]
토우마 [다른 거야?]
프로듀서 [IDOL이란 수많은 팬들의 마이너스 감정을 받아들여 정화하는 존재입니다.]
프로듀서 [대표적으로 Inferiority complex 열등감, Doubt 의심, Obsession 집착. Lack 결핍 등이 있죠. 이름도 거기에서 따 온 것입니다.]
프로듀서 [그러한 어둠의 감정을 대신 흡수하여, 세상의 악함을 정화한다.]
프로듀서 [그것을 위해서 당사는 자질을 가진 소녀들과 계약하고 있지요.]
프로듀서 [뭐 평소에는 아이돌로 위장하고 있고, 그녀들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프로듀서 [즉 소울 젬이라는 것입니다.]
프로듀서 [수많은 팬들의 나쁜 감정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만큼]
프로듀서 [보통의 인간이라면 그런 건 감당할 수가 없죠.]
프로듀서 [영혼이 떠난 육체가 살아 움직일 수는 없는 법인지라]
프로듀서 [그녀가 쓰러진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토우마 (그래, 그러고 보니...)
토우마 [대체, 뭐야. 당신! 765프로 765프로 하더니만, 그냥 열심히 하는 여자애들일 뿐이었다고!] 쾅!
토우마 [이 나를 속이다니!]
쿠로이 [쿨럭.. 하, 너는 모른다. 그 녀석들의 진정한 악행을..]
쿠로이 [타카기하고는 본디 아이돌의 프로듀스를 함께했던 적도 있다만....]
쿠로이 [그 녀석의 방식은 인정할 수 없어서...! 그래서 나는 961프로를 세운 거다]
토우마 [웃기고 있네! 인정할 수 없는 건 네 녀석이야!]
토우마 [어째서 우리 쥬피터를 믿어주지 않은 거지? 아이돌이라면 실력으로 말하는 것이 당연하잖아!]
토우마 [네 녀석이 그 따위 방해같은 건 하지 않았어도, 우리라면...!]
토우마 [부탁이야, 쿠로이..! 제발 정신을 차려 줘!]
쿠로이 [정신차려야 할 녀석은 네놈이다...]
토우마 [크읏...! 좋아, 이제 안녕이다! 961프로 따위 없어도 우리 실력으로 이겨보이겠어!]
토우마 (쿠로이는 이 모든 걸 알고 있었던 거야)
프로듀서 [뭐어, 눈치챈 아이도 있는 것 같지만 다른 애들한테는 알리지 않네요]
프로듀서 [그녀들에게도 나쁠 것은 없잖아요?]
프로듀서 [톱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확실히 프로듀스 했습니다만]
토우마 [... 소울젬이라는 거. 말하자면 물질화한 영혼이라는 거잖아]
프로듀서 [정확합니다.]
토우마 [거기에 사람들의 악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거지]
프로듀서 [...]
토우마 [이제 사춘기에 들어설 여자애들이]
토우마 [그 많은 팬들의 마이너스 감정을 받아들이는 거잖아]
토우마 [문제는 없는 건가? 아니면 모른척 기만하는 건가?]
프로듀서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으니까요.]
프로듀서 [그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것조차 힘겨웠던 때가 있었죠.]
토우마 [그런 걸,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멋대로 하는 거냐!]
프로듀서 [하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토우마 [뭐?]
프로듀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로듀서 [그들 스스로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반짝반짝하고 환하게 빛나는]
프로듀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현실의 어려움을 잊는 것이겠죠]
프로듀서 [달리 말하면 아이돌이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부터 그러한 부腐의 감정을 가져가는 존재인 것입니다.]
프로듀서 [그래요. 그것이 바로 톱 아이돌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에요.]
프로듀서 [그녀들을 IDOL으로 만들어 사람들의 어둠을 흡수하게 만듦으로써, 그녀들은 톱 아이돌이 되었다.]
프로듀서 [그녀들과의 계약은 톱 아이돌이 되도록 돕는다는 것이었죠. 분명히 계약대로가 아닙니까.]
토우마 [누구에게나 약한 부분도 있고, 악한 부분도 있고, 선한 부분도 있어.]
토우마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나의 일부분이다!]
토우마 [어두우니까, 약하니까 멋대로 가져가 달라는 부탁 같은 거, 누구도 한 적 없잖아!]
프로듀서 [...... 당신, 쿠로이 사장과 같은 소리를 하는군요]
토우마 (쿠로이 사장, 당신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 자식들과 싸워 온 것이지..)
토우마 (사정을 모르는 다른 프로덕션 사람들에게 더러운 수를 쓴다고 손가락질 받으면서..)
토우마 [대답 내용에 따라서는 가만두지 않을 테지만]
프로듀서 [뭐죠?]
토우마 [그 어두운 감정들이 계속 쌓이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기게 되지?]
프로듀서 [뭐어.. 일단 소울젬의 색이 탁해져서 점점 검은 색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프로듀서 [그리고 소울젬이 검게 물들어감에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줄어듭니다.]
프로듀서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나 무력감 같은 기분이 늘어나게 되는 거죠.]
프로듀서 [사춘기 여자애들이니까 때론 그 변화량이 무시무시하죠. 유키호쨩은 더 합니다.]
토우마 [......]
프로듀서 [제가 턱없이 낮은 급료에도 765프로를 떠나지 않는 것도 그녀들을 위해서니까요]
토우마 [뭐라고]
프로듀서 [말이 어둠의 감정이지, 말처럼 심각한 일은 아닙니다.]
프로듀서 [이유가 뭔지 찾아내서 해소시켜주면 보통은 금방 해소됩니다.]
프로듀서 [단순히 그녀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거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색은 돌아올 수 있습니다.]
토우마 [그런가... 그건 다행이군]
프로듀서 [다만, 열두명을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일이니, 저 정도 실력자는 거의 없죠.]
프로듀서 [보통은 서너명만 상대하기도 벅찰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이 강하거든요.]
프로듀서 [그녀들을 두고 다른 사무소로 갔다간 뒷일이 걱정돼서 떠나지 못하고 있죠.]
프로듀서 [물론 프로듀서를 늘리면 되겠지만]
프로듀서 [휴일도 없이 이 인원수를 동시에 관리하는 저를 그 봉급으로 부려먹는 사장이 그럴 리 없죠]
프로듀서 [빌어먹을 자식.]
프로듀서 [그녀들의 정신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죠.]
토우마 [어이]
토우마 [하지만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게 아닐텐데.]
토우마 [네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서 그 소울젬이 검게 변하면 무슨 일이 생기지?]
프로듀서 [제가 765에 오고 나서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만...]
프로듀서 [그 전에 소속되어 있던 아이돌은 가끔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듀서 [저도 한 명 알고 있어요.]
프로듀서 [비극이죠. 저 같은 뛰어난 프로듀서를 만나지 못했던...]
프로듀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프로듀서 [부녀자(腐女子)가 됩니다.]
토우마 [손나... 히도이요...]
(사무실)
코토리 [푸에헷취!]
토우마 (리본은 돌려줬으니... 아마 지금은 깨어나 있겠지)
토우마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려서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토우마 (그 프로듀서란 남자... 일단 책임감은 있는 것 같지만... 역시 그런 거 인정하고 싶지 않군)
토우마 (하루카의 전화번호가 내 전화기에 등록되어 있었어)
토우마 (나는 추가한 적이 없는데, 그렇다면)
하루카 [그쪽의 전화하고, 이쪽의 전화를 서로 교환해서 음성 파일을 지운다. 그걸로 없었던 일이야. 어때?]
토우마 (그 순간에 하루카가 직접 등록했다는 말이겠지)
토우마 (어쨰서...?)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토우마 [토우마다. 괜찮은 거야? 갑자기 쓰러졌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구]
하루카 [에헤헤... 걱정해주시는 건가요? 저, 토우마씨를 보내고 바로 정신을 잃어버렸던 것 같아요]
하루카 [저를 데리러 왔던 프로듀서씨가 곧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와주셔서 살았지 뭐에요]
토우마 [그런가... 그거 다행이었네.]
토우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토우마 (갑자기 IDOL이니 뭐니 말을 해도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겠지)
하루카 [그래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앞으로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해서 푹 쉬라네요]
하루카 [프로듀서 씨가 큰일이죠. 이미 받아놓은 일이 많았는데...]
토우마 [뭐, 뭐어... 어쩔 수 없잖아.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하루카 [그렇죠...]
토우마 [? 내 전화기에 네 번호가 등록되어 있던데]
하루카 [네?]
토우마 [난 네가 내 전화 가져갔을 때 저장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카 [아뇨... 그런 일, 저는 하지 않았어요]
토우마 (이상한걸..)
토우마 (765의 프로듀서는 소울젬이 오염되면 IDOL도 영향을 받는다고 했었지)
토우마 (하루카의 경우 평소에 듣던 평범하다는 얘기의 반동으로 성격에 변화가 오는 걸지도)
토우마 (요즘 여기저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얘기겠지)
토우마 [언제라도 힘들거나 하면 나한테 상담해도 괜찮아]
토우마 [프로듀서나 동료에게는 말하기 어려운 일이라던지]
하루카 [...]
하루카 [토우마 씨, 마치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시는 것 같네요.]
하루카 [조금 전에...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나서 프로듀서랑 단둘이 있었을 때]
하루카 [제 마음을 고백했어요]
하루카 [프로듀서를 좋아한다고 말이죠]
하루카 [그게, 차였지만요 에헷]
토우마 [그건 어째서...?]
하루카 [일단 아이돌과 프로듀서 사이라서도 그렇고...]
하루카 [사무소의 다른 애들도,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하루카 [그 중 누군가의 마음만을 받아들이는 것은 할 수 없다시네요.]
토우마 (인기 좋구만 그 아저씨)
하루카 [모두의 마음이 프로듀서를 향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하루카 [가장 먼저 IU에서 우승하는 사람이 고백하기로 했는데]
하루카 [잠깐 단둘이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모두를 배신해버린 거에요. 저는...]
하루카 [이런 상태로는 일에도 집중할 수 없어요]
하루카 [아하하... 동료들에게 면목이 없어서 사무소에 어떻게 돌아가나 싶고]
하루카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이기적이고, 바보같고, 어찌할 줄을 모르겠어서... 흑...]
하루카 [헤헤, 그래서 치하야쨩이 말이죠-]
토우마 (조금 전까지 울먹거리고 있던 하루카가, 신난 듯이 동료들 얘기를 하고 있다)
토우마 (그러다가 또 갑자기 오열한다)
토우마 (마치 조울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그 프로듀서의 생각보다 침식이 심각한 것일까)
하루카 [토우마 씨? 토우마 씨? 듣고 계세요?]
토우마 [어, 어어?! 아, 그래]
하루카 [... 그렇군요. 제 얘기 같은 거 해봤자 토우마씨가 재밌으실 리도 없고...] 침울
토우마 (또, 이건가... 벌써 세 시간쨰다. 이대로면 밤을 새겠는데...)
토우마 (어떻게 할까?)
>>+2
1. 시간이 늦었으니 쉬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2. 참고 들어준다.
3. 버럭 소리를 지른다
4. 참아주기 힘드니 그냥 전화를 끊어버린다
토우마 (내가 아마미에게 해줄 수 있는 건...)
---회상
프로듀서 [말이 어둠의 감정이지, 말처럼 심각한 일은 아닙니다.]
프로듀서 [이유가 뭔지 찾아내서 해소시켜주면 보통은 금방 해소됩니다.]
프로듀서 [단순히 그녀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거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색은 돌아올 수 있습니다.]
---
토우마 (그래, 하루카가 무슨 얘기를 하든 다 받아주겠어. 다음은 그 프로듀서에게 맡긴다.)
토우마 [아냐아냐. 잠깐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키사라기가 어쨌다고?]
하루카 [그, 그런가요오... 그게, 치하야짱이... '씨'를 붙여라 마빡아!!! 하고 폭주해서]
토우마 [어, 그거 참 큰일이었겠네]
토우마 [그런가, 뭐 처음에는 이 자식 게이 아닌가- 라든지 생각한 적도 있었다만]
하루카 [아, 역시!]
토우마 [기본적으로 좋은 녀석들이지. 어쨌든 나랑 같이 961프로도 나왔고... 뻔히 고생길이 보이는데도 따라와줬어]
하루카 [아- 좋은 우정이네요!]
토우마 (괜찮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토우마 (어째서 이렇게 돼버린거냐)
토우마 (다 받아준다는게 잘못한 건가... 적당한 시점에서 끊었어야 했던 건가...)
하루카 [아아아아~! 그렇게 반항하는 미타라이 씨의 입을 입술로 덮어버리는 거군요!]
하루카 [처음엔 얼굴을 찡그리며 반항하던 미타라이 씨도 그만 어느새 숨을 헐떡이면서...]
하루카 [토우마씨! BL이에요! B! L!]
토우마 (몰라... 이제... 나도 모른다구...)
--- BAD END ---
선택지로 돌아갑니다!
1. 시간이 늦었으니 쉬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2. 참고 들어준다. (완료 - 부녀자 루트)
3. 버럭 소리를 지른다
4. 참아주기 힘드니 그냥 전화를 끊어버린다
>>+3
1,2,4번 중에서 선택!
토우마 " 으으으.... 참을 忍,忍,忍...." 라거나 "포기하면 편해...."
그렇다면 수정들어갑니다. 4번!
토우마 " 그만좀해! 더이상 들어주기 힘들어! 이만 끊겠어." 라거나?
토우마 (생각해보면 내가 얘 아빠도 아니고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잖아)
토우마 (이 녀석이 부녀자가 되든 말든, 생각해보면 무슨 상관이야?)
토우마 (결국 이렇게 되는 걸 알면서도 그딴 계약 같은 걸 한 765프로가 잘못이지)
뚝.
하루카 [아, 벌써 시간이... 죄송하게 됐...] 뚜뚜뚜....
하루카 [에?]
하루카 [끊었...어?]
하루카 [......] 전화 [전원이 꺼져있어 소리...] 삑
하루카 [...] 전화 [전원이...] 삑
하루카 [하아...]
"으... 머리야"
그보다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토우마는 팔을 머리 뒤로 쭉 뻗어 기지개를 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냉장고를 열어서 레토로트 카레를 꺼내 데운다. 평소 이런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직접 재료를 사다가 요리해서 먹는 편이지만, 늦게 일어난 주제에 요리까지 하면 시간이 너무 낭비되는 것 같다. 부글부글 끓는 냄비에서 파우치를 꺼내서 잘 흔들어 주고, 미리 꺼내놓은 접시에 부었다.
레토로트 카레는 맛이 괜찮았다. 토우마는 직접 요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편이라서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이것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오프긴 하지만 오후에 쇼타와 함께 옷을 보러 가기로 했었다. 다음 번 라이브에서 신곡을 발표할 때 입을 옷이었다. 961 프로에 있었을 때는 가만히 있어도 회사의 코디네이터가 정해주는 의상을 입었는데, 작은 사무소로 옮기고 나서 패션 같은 부분은 쥬피터가 취향에 따라 직접 고르고 있다. 정말 프로덕션의 크기 차이라는 것이 무시할 것이 못 된다.
쇼타라면 지금쯤 지방 기업의 CF를 찍고 있을 것이다. 어제 전화하려 했던 것도 그 일이 끝나고 어디에서 만날 것인지 정하려고 했던 것이다. 토우마는 약속을 다시한번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에 손을 뻗었다.
"뭐야, 이거. 진짜냐."
휴대전화 스크린에는 '부재중 전화 720건'이라고 적혀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토우마는 착신 이력을 확인했다.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어지간히 화났나... 이거 어떻게 사과해야 하지."
원인 제공을 한 쪽은 늦게까지 전화통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은 하루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말도 없이 전화를 확 끊어버린 것은 분명히 자신이 잘못했다. 이래서야 상대가 화를 낸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하물며 어제의 하루카는 명백이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지 않았나. 토우마는 미안함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꼈다. 765프로의 프로듀서에게는 전화를 해 두는 것이 좋겠다. 아무래도 이대로 뒀다가는 하루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토우마는 신발을 신고 현관을 나섰다.
그 순간이었다.
"커... 커흑..."
등 뒤에 올라탄 누군가가 길다란 무언가로 토우마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산소를 간절히 갈망하면서 토우마는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었다. 그러나 자신을 올라탄 누군가는 믿을 수 없는 다리힘으로 되려 자신의 몸통을 조였다. 눈앞이 점점 흐려지는 것을 느끼면서 토우마는 온 힘을 다해 몸을 뒤집으려 애썼다.
그 순간 토우마의 망막에 비친 것은 자신의 목을 조이고 있는 끈.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리본.
생기를 잃어가는 토우마의 망막에 마치 새겨진 것처럼 깊이 박혔다.
--- BAD END ---
이것이 바로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
선택지로 돌아갑니다!
1. 시간이 늦었으니 쉬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2. 참고 들어준다. (완료 - 부녀자 루트)
3. 버럭 소리를 지른다
4. 참아주기 힘드니 그냥 전화를 끊어버린다 (완료 - 사망이에요? 사망! 루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