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종료
댓글: 4336 / 조회: 8496 / 추천: 13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성향, 이름, 매력 등등 모든것은 처음의 주사위로 결정이 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해서 회사에 입사하고 프로듀서계의 전설이 될때까지!
우리 창댓러들의 아이돌(..)이 될 우리 프로듀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1만창댓의 분가입니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성원에 힘입어 완결을 낼수 있었습니다.
정주행 하시는 분들 화이팅!
[본가 링크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232568]
총 3,107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43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길고긴 침묵을 깬건 내가 아닌 미카의 커다란 한숨이었다.
"프로듀서는 말이야. 카에데 씨나 내가 없었으면 크로네가 어떻게 되었을것 같아? 으스대려는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느낀점을 듣고싶어."
나는 한결 부드러워진 미카의 분위기에 안도하며 답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라고 생각해. 카에데 씨도 확실하게 하실땐 하시는 분이고. 너의 경우에는.."
"나만큼 크로네를, 프로듀서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랄까☆
애써 밝게 미소짓는 미카의 모습을 넋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것보다..이해..?
그렇다는건-
놀란듯 미카를 바라보자, 그곳엔 의외로 차분히 미소짓고 있는 미카가 있었다.
"정말. 프로듀서는 너무해. 카에데 씨는 분명하게 어른이지만, 나는 아직 소녀인걸? 얼마나 베테랑이라는 이름아래에 짐을 더 올려둘 생각이야~"
허리 부러지겠다구!
장난스레 말하는 미카의 모습이 나는 오히려 더욱 미안함이 밀려왔다.
차라리, 욕이라도 시원하게 했으면.
고함한번 제대로 쳐줬으면 내 마음이 이렇게 까지 미카를 향해 미안함을 느끼지 못했을텐데.
"....."
결국, 눈물을 터트린 나에게 미카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자신의 손수건으로 닦아주기 시작했다.
"이것봐. 울 타이밍도 안주고! 먼저 울어버리면 어떡해?"
"미안...미카, 정말 미안해...내가...정말로 미안해.."
어린아이처럼.
나는 미카를 향한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크나큰 실망감에 눈물을 쉴새없이 흘려내고 말았다.
"좋은 상태로 모두의 앞에 서고 싶었어. 이것은 팀단위로 움직이는 경연인만큼. 누군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지. 나도 아닌척 하면서 내가 그 역할이 되니까 싫었던 모양이야. 아하하.."
"미카...미안해..미안해...정말로..."
모든것의 원흉인 내가 아닌, 자신의 탓을 돌려내는 상냥함 때문일까.
자석에 이끌리듯 미카의 품에 안겨 한참을 눈물을 흘려내고 말았다.
그런 내 머리를 상냥히 쓰다듬어주던 미카의 손길도 점차 촉촉함을 띄기 시작했다.
"정말..바보야. 모질지도 못하면서. 마녀인척하려하고. 프로듀서는 요정이면 괜찮아."
뚝, 뚝.
고개를 들어 올리지, 미카 역시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다.
"공주를 이끌어 주는건. 마녀가 아닌 요정이 더 아름다우니까. 내말이 맞으려나? 에헤헤.."
"나,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요정이건, 마녀건 바닥을 구르는 마차건간에 무엇이든지 할거야. 그러니까 미카. 꼭 우승하자."
"바보...내가..얼마나...무대를 못서서..초조한줄 알면서.. 다 아는 사람이...왜...왜! 왜!!"
결국, 미카는 한동안 그렇게 마음속에 있는것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래. 차라리 이게 나아.
시원하게 뱉고나면 미카도 나아질테니까.
나로서도 찝찝한게 사라지는 기분이다.
이번에는 미카가 내 품에 안겨 울기 시작했다.
우리 울보 두명은 한참동안이나 서로의 품을 빌려주며 울 수 밖에 없었다.
...
..
.
"훌쩍. 아무튼 4강에 대한 약속, 확실히 받았으니까!"
"당연하지. 훌쩍. 그러니까 열심히 준비해줘! 너를 공격하는 언론들에게 헛소리라는걸 똑똑히 보여주자고!"
"갸루에겐 간단해☆"
눈이 부은채로 윙크해도 이상하거든!
...그래도 예쁘지만.
그렇게 미카와의 커뮤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커다란 산을 넘은 기분이다.
화장실에가서 세수를 마치고 복도에 서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직 해야할 일은 많다.
미카의 경우도 지금은 괜찮다지만, 내전이 확정된만큼 동생인 리카와 경쟁을 해야한다는것에 언제든지 다시 압박을 느낄수도 있는거니까.
그런일이 생겨서 대처하려하면 일단 나에게 여유가 있어야한다.
'그런 의미로 다음 일을 생각해보자.'
잠시, 생각에 빠진 내가 정수기의 물을 마시고 나서 떠올린것은-
-------------------------------------------------
1. 상무와 언론공격에 대한 회의.
2. 미스틱 커뮤.
3. 타케우치와 만남.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히미츠 미안해.
미카, 고마워.
뭐죠. 투표 번호순서가 왜...? (??????)
>> 1806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제가 그냥 흘려적은 말 대로 번호가 입혀져서 놀란거예요. 여러모로 진짜로 이렇게 되면 누가보면 미래엔 이렇게 진행될거다 라는 듯이 점치는 줄 알 것 같으니까요. (....)
765:당신이 상상했던 프로듀서의 일과 현장의 괴리감은 꽤나 클것입니다. 이에대해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346: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를 이상적으로 잡았군. 하지만 이곳은 회사라네. 자네가 원하지 않든, 아이돌이 원하지않든 위에서 명령은 내려올지도 모르고 자네와 아이돌은 그것을 이행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히미츠:포기하지않고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그럴게 프로듀서는 그녀들을 위한 요정이니깐요
라는 답변이있네요 하하하..
미카는 큰 신경 안쓰는듯 보이지만, 알게모르게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고, 아직 만나지 못한 미스틱의 경우엔 어떨지 모르니까.
똑똑.
"들어오게."
업무중이었는지 서류를 바라보던 상무님은 내 모습을 확인하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슬슬, 자네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도록하게."
"아, 네."
매번 얼굴을 맞대지만 정말로 긴장된다.
이런 생각을 태연스레 숨겨내며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가 찾아올것을 알고 계신건지요?"
"미스틱과 미카에 대한 언론. 그것에 대해 찾아온것이 아닌가?"
"마, 맞습니다."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상무님.
그리고는 미리 준비한 서류 몇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건.."
"이제와서 자네의 방침에대해서 뭐라고 할수는 없겠네만. 이번 8강전에 카에데가 나온것을보고 미카가 나올줄 알았던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마찬가지인듯 하다. 그때문에 악성루머를 만들어서 미카를 공격하고 있는게 미카쪽의 이야기다. 미카쪽은 미스틱에 비해서 난이도가 훨씬 낮다. 그건 장담할 수 있다고 할수 있겠군."
"네..."
부정할수 없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반대쪽 서류도 내밀었다.
"미스틱의 경우는.. 그렇군. 냉정히 말하면 실력과 퍼포먼스에 대한 비판도 더러 섞여있어서 완전히 솎아내는건 힘들다. 비난 기사는 통제해야 하겠지만 건전한 비판이라는 이름하에 야금야금 공격하는것까진 아무리 나라고해도 힘드니까 말이야."
"전혀. 가능성이 없는건가요?"
"....좋아. 만약 내가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미스틱의 비난을 멈출수 있게 한다면. 자네는 무엇으로 보답하겠나."
나는 곧바로 머리를 숙이며 외쳤다.
"우승입니다! 4강 내전. 반드시 이기고. 반대쪽에 올라와있는 765올스타를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호오. 망설임은 없겠다?"
"네."
현실적인 상황과 나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신데렐라 프로젝트와 크로네 사이의 무게추까지.
상무님이 신경써야 할것도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와중에 언론공격을 막아달라는 스케일이 큰 이야기를 했으니까 말이지.
평소라면 시원스럽게 알겠다, 돌아가서 업무를 보도록. 이라고 하셨을 상무님은 말을 아끼며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었다.
적어도 상무님과 더 나아가 미시로 프로덕션에 있어서 간단한 결정은 아닌 모양이다.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경영자로서의 나와 자네의 상사이자, 아이돌을 위한 백지가 되어줄 나. 그 사이에서 말이지. 그리고 내가 고심끝에 생각해낸 결론은.."
--------------------------------------------
+5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아래는 가장 높은값의 주사위의 값에 따른 경우
50이하 -> 미안하다. 두명 모두 다 무리다. 언론을 만지는건 그만큼 힘든일이다.
51-80 -> 미카 한명에 대한건 막아보겠다. 이게 내 한계다.
81-100 -> 둘다 맡겨만 둬라. 나는 킹갓제너럴엠퍼러지니어스상무다.
그렇다면 대충 저기 9:45에 던져보심은 어떤지?
는 이미 다 던지셨었어?;;;; 거기다 100이네요 ㅇㅅ;;;;
상무님은 방법을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아빠찬스!! (소근소근)
우리딸 오구오구로 판명되었으니까 이에 대한 묘사는 넘깁니다.
그저, 상무찡이 당당하고 (조금은 기죽었지만) 확고하게 (오래간만에 아버지가아닌 아빠라고 불렀다) 회장님의 마음을 돌린 모양입니다.
저녁밥먹고 올께요!
미시로 회장님은 딸바보 번개 술자리에 참전해도 1위하실분이실듯.
~~
p.s 지금까지 아빠의 딸 호감도에서 1위를 먹은 건 미시로 회장님 (89? 88? 대충 이쯤)
"하지만, 상무님. 방금전에는 미카는 모르겠지만, 미스틱은 힘들다고.."
말없이 일어서시는 상무님.
그리고는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기 시작하셨다.
"내 나름의 계산 결과. 아마, 가능할것이다. 그러니, 자네는 우승을 노리고 노력하면 되는일이다."
"상무님.."
얼마나 어마어마한 계책이 있는지.
언론사들과 어떤 입씨름을 해야할지 나로서는 상상도 가지 않았다.
이정도의 지원.
상무님은 나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믿어주시는것이 틀림없다.
말없이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상무님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그거면 된다."
또 하나의 커다란 산을 넘었다.
상무실에서 나오자 나는 나도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어..'
나는 그렇게 내 사무실에 돌아와 앉은채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생각끝에 먼저 하기로 한건-
---------------------------------------------------
1. 타케우치 만나기.
2. 미스틱 커뮤.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급한 건부터.
...얼마나 어마어마한 계책》아빠 찬스!
미카와 언론쪽은 잘 마무리 되었다지만, 미스틱은 어떻게 될까.
생각을 마치고 나는 아이들에게 문자를 남겼다.
'회의실로 와줘.'
그리고 예상과는 다르게 비교적 빨리 답장이 왔다.
곧바로 회의실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지난번엔 크로네에서 빠지겠다고, 아이돌을 그만두겠다는 식으로 했었던걸 겨우 뜯어 말렸었는데.
리허설도 최악에 가까웠고, 안나와 비교해서 무대 퀄리티도 압도 당했다.
벌써부터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에 약하게 한숨을 내쉬며 회의실의 문을 열자, 의외로 미스틱들이 먼저 도착해있었다.
"미안. 기다렸니?"
"아니요. 저희들도 방금 왔어요."
아이코의 미소도 그렇고, 미호의 미소. 아스카의 냉정한듯 보이는 저 표정마저도.
생각했던것 보다 괜찮아 보이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일까.
선뜻 무슨말을 해야할지 망설이는 나에게 아스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먼저. 우리들은 나름대로 진지하게 회의를 하고 왔어. 그 뜻을 프로듀서에게 전하려 해."
"그게 무슨.."
미호는 그런 나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저희들을 위해서 더 이상 무리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에게 아이코가 말을 더해줬다.
"아이돌을 그만두는것도, 크로네를 나가는것도 모두 프로듀서가 잡아주셨으니 또 다시 떼를 쓸순 없겠지요. 그대신 우리들은 한발자국 뒤에서 우리들보다 뛰어난 아이들의 무대를 보고 배우려해요."
"....아이코?"
아스카는 말없이 눈을 감더니,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추어에게 빈번히 무대점수를 패배했다가, 프로와 붙으니까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낸거야. 우린 아직 멀었어. 그러니까 결승까지 우리들을 쓰지 않아줬으면 해."
"........"
아이들의 눈은 모두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납득을 해버린듯 보였다.
적어도 경연기간동안에는 자기들은 무엇을 해도 짐이 될것이 확실하다고.
수없이 경연장에 나가고 기회를 받아도 만들어낸 결과물들은 하나같이 처참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나에게 제안하는 것이었다.
자신감을 빼면 시체뿐이었던 아스카도.
아이돌에 대한 자부심이 있던 아이코도.
톱아이돌이 되고 싶어했던 미호까지도.
결국, 닳고 닳아서 경연을 지속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것이었다.
프레이야의 경우에는 극적인 무대 직후에 즉흥적으로 말한것이었다지만, 이 아이들은 몇번씩 겪고 겪어가며 틈틈히 회의를 하고, 마침내 나에게 결과를 내던진것이다.
더없이 무거운 분위기.
여기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
1. 이런식으로 물러서는건 인정못해.
2. 현실적인 판단이구나. 너희들도 어려운 결정을 한거겠지. 알겠어.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2는 노멀이라. 이건가.
일단 많이 고민좀 해볼게요오~
@미안하다, 아스카. 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할때야.
>>1844 솔직히 제가 의문인게, 코노미 님이라면 당연히 2번으로 고르실거라 생각했었는데..
+ 결승에선 7그룹 다 출전하므로 스킵되겠네요 내용이~!
p.s 신데렐라 그룹이.... 뉴제네 / 아스테 / 란코 / 라이카 / 데코 / 캔디. 총 6그룹이었군요;;; 결승 못가는건 자명했군... 가더라도 방식은 한 그룹은 두 번 뛰는;;;
미스틱....많이 힘들었구나......
하지만 자신들이 생각하여 부족하다고 말하고 나가는데, 무리하게 끌고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 사태를 부른 한 명이 저라는게.......OTL 미안....
아이코와 미호는 씁쓸한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스카는 여전히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프로듀서. 정말로 우리가 톱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이야. 그 생각을 한번도 부정해본적 없어. 지금에서야 말하는거지만, 크로네의 아이들에게 본의아니게 희생을 강요하게 되면서까지 너희들의 모든것을 끌어내고 싶었으니까."
"후우."
잠시 복잡한 표정이었던 아스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면 됐어. 크로네는 톱이 될거야."
"아스카.."
아이코의 걱정스러워하는 말에도 불구하고 아스카는 말을 이어나갔다.
"다만, 우리는 아니야. 그러니까. 확실하게 톱이 되고나서 우리를 전담마크하라고."
"마, 맞아요! 그러니까요, 저기..열심히 응원할께요! 그 다음에 확실한 지도편달 부탁드려요!"
미호의 말까지 더해지자, 아이코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 말해왔다.
"프로듀서가 우리들을 믿어주셨던만큼. 우리들도 프로듀서를 믿으니까요."
"너희들.."
이미, 미카때문에 너무 많이 울어버린 참인데, 또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미스틱이었다.
"생각해보면 우리 아직 정규 음반 1위는 못해봤었지? 2위였나, 3위였나."
"확실한건 아직 1위는 못했거든! 그러니까 먼저 그것부터 시작하는거야!"
드물게도 기합이 들어간 미호를 바라보며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나 또한 그것을 빌미로 크게 웃는척하면서 몰래 눈물을 흘려내었다.
얘들아.
미안해.
너희들을 이렇게까지 몰고간만큼.
반드시 너희들을 톱 아이돌로 만들어줄테니까!
잠시, 아쉬운듯 회의실과 나를 바라보던 미스틱의 아이들은 이내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전인만큼, 쉽지 않을거야. 그 뭐라고할까.. 으음.. 힘내."
쿨하게 말하고 떠나가는 떠나가는 아스카의 옆모습을 보아하니 볼이 새빨갛다.
미호와 아이코는 그런 아스카가 귀여운건지 쿡쿡, 웃음을 흘려내는 모양이고.
"경연이 끝나고 봐요. 프로듀서."
"응. 약속이야."
아이들은 그렇게 자리를 떠났다.
퇴근을 해야하는 시간.
남아있는건 이제 타케우치 씨와의 만남 뿐인가.
일단 그렇게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서자, 퇴근할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타케우치 씨에게는 죄송하지만, 내일 만나도 괜찮겠지.
물론, 경연 준비동안에 크로네와 신데렐라 프로젝트간에 혹시모를 견제나 기싸움등이 있는지도 파악이 필요한데다가 상대적으로 오늘 해낸 3개의 큰 일들에 비하면 조금이지만 여유가 있는 사안이었으니까.
나는 그렇게 퇴근을했다.
------
길어져서 짤라요!
곧바로 출근부터 이어서 씁니다.
>> 1852 당연하죠. 도비님을 3개월간 쭈욱 창댓에서 뵈었는걸요.
>>1851 ㅋㅋㅋㅋ 역시 같은 생각을 하셨어
출근을 하고 나서 나는 내전이 확인되고나서의 분위기를 파악하기위해 미스틱 중에서 한명을 사무실로 불러내서 정보를 얻기로 결정했다.
미카와 커뮤할때 느낀거지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아이돌간에 일들은 정말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굳이 이번뿐이 아니라, 멀리 가지 않아도 아냐에게 이지매를 했던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일도 나는 전혀 몰랐었으니까.
일일히 다 불러서 확인하는건 감시하는것 같고, 내가 찾아가서 물어보면 오히려 부담스러워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몰래 불러내는게 좋겠지.
'그렇다면 크로네의 누구를 불러내느냐인데.'
누가가장 적절할까?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잠시후 타케우치 씨와 회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려는 생각이긴 하지만 말이지.
그렇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고민하기를 잠시.
나는 곧바로 문자를 보냈다.
그 아이돌은-
---------------------------------------------
+5까지 크로네소속 아이돌 단 '한명'의 이름을 적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의 아이돌 한명이 문자를 받고 옵니다..!
>>1861 당연한 선택이 싫으셔서 닷디아나로 하셨나요ㅋㅋ → 그렇군요. 크로네에는 아리스가 유일한 어린아이였었죠.
>>1863 아리스와 리카의 나이는 12세로 같습니다. 미리아가 리카보다 한살 어려요(11세).
>>1860 아리스가 어린아이라 어른이 보기 힘든 그런걸 볼 수 있을거란 생각도 했어요. 뭐랄까 초등학생은 보는 시선이나 그런게 다를 것 같으니..
아리스쨩
"거기다 염탐이예요. 염탐을 위해선 맘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을 데리고 가야죠...."
>> 1860 신데렐라 프로젝트에서도 어린애는 한 명 뿐... (미리아)
답장은 곧바로 돌아왔다.
'알겠어☆'
대답빨라..
역시 현역 여고생은 뭔가 다르네.
그렇다면 미카가 오면 어떻게 물어볼까나.
"괜히 둘러서 물어보다가 이야기가 길어지면 미카도 귀찮아할테고, 그냥 스트레이트하게 물어보자."
응응.
고개를 끄덕이며 미카를 기다리자, 곧바로 문이 두어번 노크되었다.
들어오라는 말에 문을 열고 들어온 미카는 무슨일로 자기를 불렀는지 꽤나 궁금한 모양이다.
"회의실이 아닌걸보면 4강전에 관한건 아닌것 같구. 무슨일이야?"
"으응. 단도직입적으로 하나만 물어볼께. 4강 내전이 확정된 지금. 신데렐라 프로젝트와 크로네 사이의 기류나 분위기는 어때?"
"....그렇네."
이제야 왜 자신을 불렀는지 납득한 눈치다.
평소에도 가깝기로 소문난 친자매인 죠가사키 자매이기도했고.
신데렐라 프로젝트에 소속된 동생과 크로네에 소속된 언니인만큼 회사뿐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많은 교류가 있었을것이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듯하던 미카의 입이 열렸다.
-----------------------------------------------------------------------
+3까지 분위기 다이스. 가장 높은값 채용.
[높을수록 모두 내전은 안타까워하지만, 서로 힘내자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야.
낮을수록 서로 날카롭게 날이 서있는 상태야. 미안하지만 4강만큼은 완전히 적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해.]
>>1871 평균치 내면 83. 즉, 83 83 83 83.
>>1875 상위치 평균치 하위치 평균치 -ㅁ-
>>1875 다이스 갓은 언제나 이러시죠.
글쓰러 갈께요.
"..이 회사의 아이돌은 모두 천사들 뿐인가봐."
"응. 미리아쨩도 귀엽구."
왜 갑자기 미리아가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서로 날카롭게 대치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것은 정말 큰 다행이다.
"그런데, 왜 물어본건지 물어봐도 괜찮아?"
"아, 잠시후에 신데렐라 프로젝트 담당자 분하고 짧게 회의를 하려고 했거든. 내전동안에 서로 지켜야할거라던가 그런 것들."
"헤에. 어른들은 바쁘구나."
"너희들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지."
그렇게 웃음을 터트리는 사이, 미카는 시간을 바라보더니 허둥지둥하기 시작했다.
"어떡해! 베테트레 씨 트레이닝인데!"
"내 이름을 대고 둘러대면 납득해주실거야. 실제로 그러기도 했고."
"그, 그렇구나..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는 미카에게 웃음을 터트리며 물었다.
"갸루라도 베테트레 씨는 여유가 아닌가보네?"
"......응! 완전히 여유가 아닌걸☆"
상큼하게 말해도 결국, 여유가 아니라는 거잖니.
미카는 헐레벌떡 트레이닝 센터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곧바로 타케우치 씨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
1. 전화
2. 문자
3. 돌격
먼저 3표 얻는쪽으로 갑니다.
>> 1883 의외로 모르시네. "자기가 고백도 안했는데" 먼저 그 여성에게 전화가 오면 고민하게 되는거 모르시나요??? 그저 돌격보단 아마 데미지 한 300배는 들어갑니다 기본. (참고로 전화로 "우리 만나서 이야기 할까요?" 하면 ... 데미지 증폭)
>> 1885 "고백을 했었다면 돌격이 데미지가 제일 쌥니다." 근데 타케우치는 고백 안했단걸 감안하셔야 됩니다.
>>1882 !! 그렇군요!
@어 저는 문자로 생각했었는데.....저만인가요?
문자 1표
돌격 3표
뭐 괜찮습니다. 아 근데 1번이 제일 타격은 크긴 할텐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정신 붕괴가 계속계속 일어나거든. 그 상태로 "똑똑" 소리 들으면 말 그대로 장식타.)
랄까 얼마나 둔한거냐 너는!
결코, 문자비나 전화비가 아까워서 찾아가는건 아니다.
성큼성큼 신데렐라 프로젝트 사무실에 찾아가기 시작했다.
도착한 사무실의 문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은-
때마침, 단체 회의가 끝난건지 모두 앉아 있는채로 무언가를 질문하는 듯한 아이들과 그 질문이 꽤나 날카로웠는지 드물게도 당황하며 뒷목을 주무르는 타케우치 씨였다.
삐끗.
'아차!'
나는 노크도 못한채 문을 열어버리고 말았다.
모든 사람들의 눈이 나에게 모였다.
그 시선을 애써 받아내며 나는 타케우치 씨에게 말했다.
-------------------------------------------------------------------
+5까지 히미츠가 타케우치에게 할 말을 써주세요. 주사위값이 가장 높은것을 채택.
(이즘되면 다들 아시겠지만 무리한건 튕깁니다. ex - 고백, 다짜고짜 욕설 등등.)
핫!? 아니지 아니지...
타케우치씨 이야기 할 것이 있어서 그렇습니다만 지금 시간 되시나요???
>> 1901 어딘가에서 많이 본... 어.... 음.... 사채업자가 채무자에게 이야기하는 느낌.... 어...음...
>> 1903 1 이 니 까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