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밤이 가고, 또다시 새로운 휴일의 아침.
오늘이 며칠 째였지, 프로듀서는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 손을 대고는 자신의 옆 자리를 쳐다본다.
이 침대는 자신의 몸에 딱맞춘 일인용 침대.
그러니, 옆에 누군가가 잠들어있다면 당연히 좁을 수밖에 없다.
「유이, 일어나. 아침이야.」
「우웅...벌써 아침...?」
프로듀서가 옆에서 자고 있던 유이를 흔들자, 그녀는 눈을 비비고 멍한 눈으로 잠시 창문을 쳐다보았다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깨운 남자를 쳐다본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프로듀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유이의 이마에 살짝 입술을 대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유이는 아침에 약하니까 조금 더 재워줘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자고 있는 유이를 두고 요리를 시작하는 프로듀서.
한참 요리에 분주한 프로듀서에게, 마치 불행이 기어오듯이 전화 벨소리가 울려퍼진다.
하던 요리를 잠시 두고 휴대폰에 뜬 전화번호를 쳐다본 프로듀서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전화를 받을까 말까를 고민한다.
전화기에 뜬 것은, 사무원의 전화번호.
게다가 회사 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번호다...
「죄, 죄송해요! 다신 안 그럴게요! 프로듀서 씨에게 착한 사무원이 될게요! 드링크도 프로듀서 씨한테만큼은 무료로 배포-」
「그런거 필요없어! 나는 그냥 서로가 도와가면서 일하는 그런 사무소가 좋다고! 아직도 이해 못한거야?!」
「죄, 죄송해요오!! 말을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후우...」
사무원 씨의 사과를 받아낸 프로듀서가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짓는다.
이제는 새벽까지 일한 다음 다시 아침 일찍 나오는 생활이나, 점심을 사무소에서 대충 빵 몇 조각으로 때우는 일이나, 드링크를 중독 수준까지 마셔서 병원에 가야할 상황은 오지 않겠지...
「좋아요. 그럼 도와드리죠. 다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유이에게 아침은 만들어줘야 하니까.」
213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 1000개 돌파 감사드립니다!
거, 누가 커피에 사카린이라도 탄 거야?
오늘따라 너무 단 거 같은데...
아니, 이거 대체 뭐야...!
「아하하! 프로듀서쨩, 방금 표정 엄청 웃겼어!」
「유이 너...」
「미안, 조금 장난이 심했으려나?」
「나는 유이가 준 거라서 의심 없이 받아먹었는데, 그런 나의 마음을 이용하다니, 용서할 수 없닷!」
장난기섞인 목소리로 유이에게 다가가 간지럼을 피우는 프로듀서.
프로듀서의 간지럼에 유이는 행복하다는 듯이 웃다가 그의 얼굴을 보며 입을 연다.
「아, 그 사탕 많이 시니까 단 걸로 중화를 좀 해야겠지. 프로듀서쨩, 얼굴을 조금 가까이 대어주지 않을래?」
「무슨- 읍?!」
유이의 말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댄 프로듀서.
그리고 그의 입술에는, 달달하디 달달한 유이의 입술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진다.
「어때, 이제 신맛은 사라졌지?」
과연 유이는 사탕의 귀재인 듯하다.
1~50 사탕 가게에서 나온다.
51~100 사탕 가게에 계속 있는다.
3표
으음, 사탕 가게 말고는 다른 곳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프로듀서쨩! 이제 뭐할까!」
「글쎄... 일단 그 사탕들부터 어떻게 할까?」
「가면서 먹을거야! 아, 놀이공원 갈래?」
「놀이공원?」
놀이공원이라,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최근 몇 년간은 가본 적도 없고, 유이와 같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문제는...
「음, 유이가 톱 아이돌이라 이대로 가기에는 좀 무리일 것 같은데...」
「하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데니까. 그럼 어디서 변장을 좀 하고 갈까.」
「그럼 옷 사러가자! 프로듀서쨩도 사줄께!」
1~50 괜찮은데...(양복밖에 없음)
51~100 괜찮은데...(의외로 사복 입는 센스가 괜찮음)
3표
「그래도 새로운 계절이 왔잖아! 프로듀서는 잘생겼으니까 옷을 조금만 더 좋은걸 입어주면 인물이 확 살거라고!」
「인물이 잘생겼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우리 엄마랑 유이밖에 없을꺼야. 뭐, 유이의 쇼핑도 도와줄겸 해서 같이 가볼까?」
마침 살 것이 있었다는 듯이 프로듀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허락한다.
프로듀서의 허락에 유이가 행복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앞서 걸어간다.
1~50 평범하게 옷가게에서 옷을 산다.
51~100 이건 웬 속옷매장이야...?!
3표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는 화려하진 않지만 변장을 하기에는 이 정도가 적당하겠지.
「프로듀서쨩! 어때, 어울려?」
「글쎄... 너무 단색이지 않아? 나는 이 쪽이 훨씬 어울릴 것 같은데.」
「그건 너무 핑크 일변도잖아! 단색을 지적할거라면 그 옷을 들고있지 말아야 한다구!」
「흠,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그럼-」
평범한 연인들처럼 유이가 입을 옷을 이것저것 고르는 두 사람.
나이가 지긋한 옷가게 주인도 이런 젊은 커플을 보는 것은 오랜만인지 푸근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고 있다.
「프로듀서쨩! 이걸로 하자! 이게 가장 괜찮아!」
「흠, 그렇네... 튀지도 않고 적당히 예쁘고. 좋아, 그걸로 하자. 그리고...」
「선글라스하고 가발이지? 알았어, 프로듀서쨩!」
「그 프로듀서쨩도 놀이공원에 가면 그만해야 해, 유이?」
「응, 알았어!」
1~50 놀이공원에 들어간 두 사람. 아무도 못 알아본다.
51~100 놀이공원에 들어간 두 사람. 아무도 못 알아보는건 아닌 것 같지만...뭐어, 괜찮겠지.
3표
1.1~50 구간.
2.51~100구간.
중에 원하는 것을 택하여 주십시오.
3표
실은 프로듀서까지 변장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관계자가 있을 수 있으니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래도 내심 불안했지만, 누가 쳐다보는 일도 없이 순조롭게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는 두 사람.
「다행이다. 변장이 꽤 잘 먹힌 모양이야.」
「그렇네, 프로- 아, 이건 쓰지 말라고 했지. 으응-그럼 +3이라고 부를래!」
「오빠라니... 뭐, 괜찮겠지. 가발이 벗겨지지 않게만 조심하자, 유이. 벗겨지면 눈에 확 띌테니까.」
「응, 알았어. 그런데 뭐부터 탈까, 프로-오빠!」
까먹지 않게 주의를 계속해서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프로듀서는 벌써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유이를 향해 뛰어간다.
거진 몇 년동안 놀이공원을 와 보지 못했을테니, 그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두 사람이 탈 놀이기구 +3
「...유이, 머리 조심하자고 한 지 몇 분 안 됐잖아.」
하지만 유이가 가리킨 놀이기구를 본 프로듀서는 우려섞인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자이로드롭이라니... 처음부터 가발이 날아가버릴 거라고.
「괜찮잖아! 꼭 붙잡고 타면 되니까!」
「어떡한다...」
1~50 말린다.
51~100 저렇게 타고 싶어하는데 어쩔 수 없지.
3표
시선 끌긴 하겠네 응
안전벨트를 매면서도 걱정이 되는 가발.
그리고, 자이로드롭이 하늘로 솟구치들이 올라간다.
1~33 유이의 가발이 벗겨진다.
34~66 프로듀서의 가발이 벗겨진다.
67~99 둘 다 안 벗겨진다.
100 예능신의 가호!
2표
가발이 벗겨집니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결저어어어엉!!!
가발이 튼튼해서였을까, 아니면 잘 고정을 해 놓았기 때문일까?
자이로드롭을 타고 내렸음에도 두 사람의 가발은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고 고정되어있다.
「다행이네,오빠!」
「그렇네. 그럼 다른 기구들도 타러 갈까, 유이.」
「응!」
1~50 하지만 이 사진이 쓰이는 일은 결코 없었다...(슬램덩크 풍)
51~100 무사히 기구들을 순회하는데 성공한 프로듀서와 유이는 마지막으로 정석 오브 정석인 관람차를 탄다.
3표
만약 날아가서 정체라도 들키게 되었다면 큰 문제가 되었겠지.
「아, 잘 탔다-! 이제 이 놀이공원은 한동안 안 와도 되겠어!」
「유이는 놀이공원도 좋아했던가?」
「응! 노래방만큼은 아니지만 꽤 좋아해! 아, 프로-오빠! 마지막으로 이거 타자!」
「관람차인가... 그래, 그러자.」
다음 상황 +3
그래봤자 우린 너무 달아 죽을 운명이겠지
당연히 놀이공원 씬 마무리 아닙니까
많고 많은 놀이기구 중에 관람차가 마지막인 이유는, 아마도 그만큼 연인이 대화할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느긋하게 움직이는 관람차 안에서 나누는 서로의 사랑.
「...그래서 유이, 이걸 타자고 한 이유는 뭐야?」
「후- 가발이란건 덥네- 이제 벗어버려야지-」
프로듀서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평소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유이.
정말로 더워서일까, 유이의 얼굴은 꽤나 상기되어있다.
「...프로듀서쨩, 오늘은 고마워.」
「응? 뭐가?」
「오늘 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서. 사탕 가게에도 가고, 옷도 골라주고, 놀이공원에도 데려다 주고.」
「유이, 그건 내가 유이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아. 아, 그래도 놀이공원에 못 데려다 준 이유는 유이가 아이돌이기 때문이야.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고마워, 프로듀서 쨩. 그러니까 이건 선물.」
왠지 부끄러워져 이것저것 말해버리는 프로듀서의 입을, 유이의 도톰하고 붉은 입술이 덮는다.
서쪽으로 지는 노을보다도 붉은 두 사람의 얼굴.
오늘의 놀이공원 데이트는, 그 키스와 함께 끝을 맞이했다
1~50 아니, 오늘은 아직이다!
51~100 내일 이야기로 ㄱㄱ.
3표
놀이공원에서 나온 유이와 프로듀서는, 이렇게 된 김에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잔뜩 하기로 마음먹고 차에 올리타 검색을 시작한다.
잠시 동안의 침묵 후에, 유이가 프로듀서를 부르며 +3에 가자고 한다.
「괜찮아괜찮아- 자, 그러니까 어서 가자~」
「거 참...」
이제 완전히 자신의 집이 유이의 거처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프로듀서는 앞서나가는 유이를 뒤따라 걷는다.
언제라도 이런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기를, 즐거운 일상만이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다음 상황 +3
오늘이 며칠 째였지, 프로듀서는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 손을 대고는 자신의 옆 자리를 쳐다본다.
이 침대는 자신의 몸에 딱맞춘 일인용 침대.
그러니, 옆에 누군가가 잠들어있다면 당연히 좁을 수밖에 없다.
「유이, 일어나. 아침이야.」
「우웅...벌써 아침...?」
프로듀서가 옆에서 자고 있던 유이를 흔들자, 그녀는 눈을 비비고 멍한 눈으로 잠시 창문을 쳐다보았다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깨운 남자를 쳐다본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프로듀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유이의 이마에 살짝 입술을 대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유이는 아침에 약하니까 조금 더 재워줘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다음 상황
1~50 사무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51~100 부모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3표
한참 요리에 분주한 프로듀서에게, 마치 불행이 기어오듯이 전화 벨소리가 울려퍼진다.
하던 요리를 잠시 두고 휴대폰에 뜬 전화번호를 쳐다본 프로듀서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전화를 받을까 말까를 고민한다.
전화기에 뜬 것은, 사무원의 전화번호.
게다가 회사 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번호다...
「이 번호로 전화를 한다는 건, 정말로 급한 일이거나 개인적인 일인데...」
1~50 전화를 받는다.
51~100 전화를 받지 않는다.
3표
전화기 안에서는, 거의 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프로듀서 씨, 죄송해요오... 제발 살려주세요...」
「하아...」
「제발 하루만 도와주세요... 오늘까지 이렇게 일하면 진짜로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그 말은 휴일은 어제까지로 하고 복귀해달란 말인가요?」
「그래주면 감사한데요, 그렇게 하지 않아주셔도 되니까 제발 오늘 하루만...」
1~50 그래요. 사무원 씨도 조금 뉘우치신 것 같으니까 그러도록 할게요.
51~100 응 안해
3표
「프로듀서 씨?」
「사무원 씨, 옛날 생각나지 않아요?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말이예요.」
「처음 들어왔을...아.」
프로듀서의 말에 전화기 너머에서 난감한 목소리를 낸다.
아무래도 사무원 씨는 그를 매우 심하게 대한 모양이었고, 그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듯한 모양이었다.
「정말로 제 도움을 원하신다면, 일단 저에게 사과 한 마디라도 하시는 편이 나을거예요. 힘들다는건 알지만, 지금껏 저는 사무원 씨가 그 이상한 드링크를 만들 동안 영업을 뛰었으니까. 그러니까 휴일 동안에는 전화하지 마세요. 전화 끊습-」
1~50 죄송해요! 정말로 죄송해요! 그러니까 제발...!
51~100 야! 끊지마 ㅅㅂ! 아 진짜!
3표
「그런거 필요없어! 나는 그냥 서로가 도와가면서 일하는 그런 사무소가 좋다고! 아직도 이해 못한거야?!」
「죄, 죄송해요오!! 말을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후우...」
사무원 씨의 사과를 받아낸 프로듀서가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짓는다.
이제는 새벽까지 일한 다음 다시 아침 일찍 나오는 생활이나, 점심을 사무소에서 대충 빵 몇 조각으로 때우는 일이나, 드링크를 중독 수준까지 마셔서 병원에 가야할 상황은 오지 않겠지...
「좋아요. 그럼 도와드리죠. 다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유이에게 아침은 만들어줘야 하니까.」
「어, 유이가 거기 있나요?」
「네, 그런데요.」
「그, 사실 맡겨드릴 일이라는게 유이에 관한 일인데요...」
「유이에 관해?」
1~50 유이의 촬영이 엄청 밀려있다.
51~100 유이의 부모님 등☆장
3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