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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댓글판 공지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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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it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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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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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시즌 10)2025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 다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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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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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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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모모코 "더부살이 모모코, 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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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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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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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영원히 고통받고 부서지는 프로듀서와 아이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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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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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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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이돌 재판: 역전하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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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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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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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즌 9)2024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 다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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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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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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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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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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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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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카렌 "잘 부탁해~" 히지리 "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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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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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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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요오시... 시어터 조 가정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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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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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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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발신전화 5114통/5502통/10293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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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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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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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후로와 프로듀서의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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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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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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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시아 모터스포츠 동호회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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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yNT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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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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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즌 8)2023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 다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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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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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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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데레P: 이제... 헤어질시간이 다가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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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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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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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키타카미 레이카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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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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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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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말, 칼,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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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gnus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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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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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이돌들의 건프라 배틀-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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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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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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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죠가사키 미카 양은 고백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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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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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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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옥탑방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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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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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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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 1년 안에 1조엔을 쓰라고요!? (밀리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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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star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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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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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즌 7)2022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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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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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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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챗GPT와 함께 하루카를 탑 아이돌의 프로듀서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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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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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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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프로듀서가... 말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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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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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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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이 화장실 담당은 닛타 미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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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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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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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납량특집)765 직원 심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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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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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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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잘난 것 없는 아싸가 잘 나가는 아이돌 토코로 메구미와 사귀게 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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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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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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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프로듄느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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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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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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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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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갑자기 내 딸이라고 말하는 여자 애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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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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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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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The Archive of Shiny Col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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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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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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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프로듀서는 아직도 불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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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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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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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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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카렌 : 에~. 프로듀서
오늘 오지 않은 거야?
이상하네........
나오 : 다른거는 안 해도 매일 매일 꾸준히 출석해서 출석 보상은 타가던 사람이.....
덕분에 출석 보상 준비하시던 치히로 씨도 시무룩해져 있다구
린 : 조금 걱정이네....왜 안 온걸까?
카렌 : 린이라면 뭐든지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프로듀서가 어디서 무엇을 하던 무슨 이야기를 하던 도청기와 gps로.......
린 : 조용히 해. 저번에 걸려서 크게 혼이 나가서 전부 몰수당했단 말야
나오. 카렌 : (부정하지는 않는구나......)
나오 : 아무튼 겨우 하루가 지났을뿐이니 지켜볼까?
그러면 오늘의 업무는.......
우즈키 : 아마. 자율 지침인거 같에요. 치히로 씨가 앞으로 해야할 일을 메모해서 주실거에요
린 : 우즈키.......치히로 씨가 다 이야기해주셨나 보네
그러면 오후부터는 뉴제네레이션의 합동 공연으로.....
(그렇게 하루가 지난다)
치히로 : ............
저는 말없이 사무실의 화이트보드에 그날의 일정을 적고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씨가 계실때의 모든 일정을 외우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일정은 대체로 같은 것이 반복되기 마련이니 그럭저럭 사무실을 이끌어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리스 : 립스분들이 영업에 나오지 않으셨다고.......
치히로 : 뭐어?!.
키라리 : 꺄~~!!. 안즈 짱이 도주해버렸어!
근데 너무 꼭꼭 숨어서 못찾겠다니잇!
치히로 : 키라리 씨도 찾지 못한다면 대체 누가 찾을 수가.....!
여기저기서 터지는 아이돌들의 트러블
아이돌들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모두가 반짝 반짝 빛나고 예쁜 아이들이지만
개성이 넘쳐서 이리저리 튀어나곤 합니다
아무리 친해도 결국 친구 사이인만큼. 누군가가 그녀들을 케어하고 다스려주고
마음 속 깊은 트라우마까지 보담아주는 초인급의 능력이 아니면 이 사무소는 유지 되지 못 해요...
치히로 : 안즈 짱에 이어 노노 짱까지!
미쳐버리겠네!
카나데 : 큰일이야!. 보컬을 맡기로 한 후미카가 자신감 부족 + 관객 공포증이 재발해서 공연 나가기를
거부하고 있어!
치히로 : 끄아악.....
하지만 사무소는 운영되어야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미친듯이 달리고 미친듯이 말을 하고
사무원복이 땀으로 흠뻑 젖고 온몸이 피로감으로 비명을 지를 무렵
저는 시계를 보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9시 40분이네........벌써 이렇게 시간이......."
자고싶다
자고싶다자고싶다
자고싶다자고싶다자고싶다
자고싶다자고싶다자고싶다자고싶다!!!
라는 명백한 요구를 신체에서 느낍니다.
"그래도 이건의 마무리는 해야......."
저는 몸을 움직여가면서 마지막 작업을 마친 후 회사에서 이불을 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의 회사서의 야근일까요.
그립기도 하지만.......
"그때는 프로듀서 씨랑 다른 아이들도 곁에 있었는데......"
하면서 조금 외로워져버립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않을수도 없죠.
"누군가" 는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10일이나 되는 긴 기간이 흘렀습니다.
그 기간은 굉장히 힘들고 괴롭고 외롭기까지 한 기간이였습니다
프로듀서님의 빈 자리는 정말로 큰것이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저도 여러 큰 일을 겪고 많은 일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임시에 불과해요
제가 노력을 하면 어찌어찌 사무소는 돌아가겠지만...
발전할 수는 없겠죠.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요
그 이상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아이돌들은 어린애일뿐이니까요
안즈가 그나마 성실해진 것도
음습하기만 했던 마유가 밝아진 것도
우즈키가 자신의 개성을 찾아낸 것도
린이 도청기구에 취미를 가지게 된 것도........
아. 이것은 불행한 일일까요........
아무튼 10일씩이나 지났는데도 아이들은 한 마디도 묻지 않고 생활을 계속해주고 있습니다
기특해요
하지만,,,,,,,,
안즈 : 치히로 씨. 할 말이 있는데
치히로 : 응?
안즈 : 시간 내줄 수 있어?
언제까지나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치히로 : 그래........뭐라도 마시면서 이야기할래?
안즈 : 됬어
치히로 : ........그래. 그러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안즈 짱이 찾아왔을까~
며칠전만해도 나한테 일하러 끌려나갈까봐 도주만 하던 안즈 짱이 말이야
아무튼 지금이라도 찾아와주다니 기특해!
사탕 먹을래?
안즈 : 뭐. 언제까지고 도망만 다닐 수는 없으니까
사탕을 볼에 우물거린 채로 안즈가 말을 이어나갔다
안즈 : 어차피 치히로 씨도 알고 있겠찌만....
다들 쉬쉬하고 있어
대놓고 말로는 안 하지만 다들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고 있거든
어떤 사람은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야
그래도 대놓고 말은 못 해. 왜냐면......
우리의 일상이 무너져버릴까봐 그래
왜 오지 않는데서 이유를 캐묻다가 이유를 찾지 못 하면 서로를 비난하겠지
혹은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서 무너져버리거나
모든 아이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프로듀서에게 귀여움을 받았던 얘들이 그럴 확률이 높아
하지만 다들 착하니까......친구니까.....
별로 그러고 싶지 않은거야
다들 괴로워하면서도 참아내는건데...
하지만 이대로 서로 입을 꾹 닫고 아무 일도 없이 지내는 것도 가식적이라고 생각해
안즈는 귀찮거나 가식적인거 못 견디거든..
그런거 딱 질색이야......
그러니까 묻고 싶어.
프로듀서는 왜 오지 않는 거지?
치히로 : .............
마침내 나왔어야할 질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을 한 사람이 안즈일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안즈가 보기보다 그 이상으로..... 프로듀서님을 생각했을 줄이야
드물게 진지해보이는 안즈의 질문에 답을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 아직은 대답해줄 수 없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하자
2. 진실을. 자신이 아는대로 대답해준다
3. 말을 하려다가 감정에 복받쳐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
치히로 : 미안. 안즈 짱
지금으로서 나도 아무 것도 알지 못 해....
안즈 : 그렇구나.
( )
잠깐의 침묵이 흐른 후 안즈는 말을 이어나갔다
안즈 : 이 상황에서 치히로 씨가 거짓말을 하거나 숨겨도 뭐가 좋아질리도 없을테고....
뭐. 아무튼 난 치히로 씨를 믿어
치히로 : 고마워. 안즈 짱
믿지 않고 이것저것 캐물을 것 같았지만 안즈 짱은 얌전히 넘어가주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겠죠. 아무 말이라도 지어내서 해줘야할 것입니다
치히로 : ........아직 오시지 않은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
프로듀서 씨가 없어도 내가 어떻게든 사무실을 이어나갈테니까.......
믿고 기다려보자?
응?
안즈 : 응.........
안즈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을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의 눈이 몹시 슬퍼보임을 알았습니다
치히로 : 안즈 짱은 영특하니까 무엇인가를 직관적으로 알아낸 걸까....
아니면
무엇이 일어나던 안즈 짱.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인지도 몰라
어느 쪽이던간에 사무소는 유지되어야해.......
그러니까 더욱 내가 노력해야........
결의를 다진 후 3일이 지나고.
프로듀서 씨가 오지 않은 것이 10일이 되었습니다.
치히로 : ..............
볼펜을 종이에 끄적거리며 치히로는 생각합니다.
치히로 : 이 10일간은 어찌어찌 버텨냈지만...
앞으로도 괜찮을까요
프로듀서님이 과거에 행한 스케줄을 따라가고는 있지만 결국 같은 것이 반복된다면 아이돌들도
위화감을 느낄거에요. 한달 정도는 임시방편으로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굴려도
그 이후는 같은 프로그램의 반복.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치히로 : 응.......?. 잠깐 이 알림은?
치히로 : 아야....아야야.........아파라,,,
아아. 이럴때가 아냐.
시간이 없어.......!
빨리 준비해야!
이렇게 화장도 안 한 초췌한 얼굴에 구겨진 옷으로 나갈수는 없지!
탕비실에 가서 휴대용 화장품으로 간단하게 화장을 한다.
거울 속의 자신을 몇 번이나 바라보던 그녀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나마 제한된 시간안에
할 수 있는 것이 이 정도가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한숨을 내쉰다
철야로 누널해진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을 고른다
"정말 간만에 오셨으니까...... 사무원복이 아닌. 좀 더 대담한 옷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하시면 이벤트 중이라고 둘러대면 되잖아.......!"
이 옷 저옷을 들고 고민하던 사무원은 조금 생각에 빠지더니 옷을 내려놓고 창고안에서 가장 깨끗한
초록색 사무원옷을 꺼내들어서 입기 시작한다
치히로 : 내 역할은 그분이 언제 오던 사무실을 항상 있던 그 공간으로 유지시키는 것......
단장을 마친 후에 창고에서 꽁 박아두었던 상자를 몇개 열기 시작한다
치히로 : 잊으면 안되지. 로그인 보너스!
준비는 모두 마치었다.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소리가 사무실 문에서 쩌렁하게 울리고 치히로는 매번 하듯 방문을 기다린다.
조금 긴장되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될 무렵
방문 확인 메세지가 뜨자 사무원의 입가가 머리 끝까지 올라간다
표정 관리에 신경 쓰며 여느 때와 같이......
"오랫만이에요! 프로듀서님!
오늘의 로그인 보너스는 이거에요!
"내일은 이걸 받을 수 있어요!"
이 사무실의 주인의 방문을 환영하였다.
P: .............
치히로 : 여기 로그인 보너스요!.
그리고 이것이 오늘의 스케줄.......
치히로의 환영인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P는 치히로를 무시한채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더니 사무실 안을 조금 둘러본다.
두 손에는 로그인 보너스의 반짝이는 보석 주머니를 가진 채로
잠시 주머니를 만지적거리던 P는 주머니만을 든채로 언제나와 같은 사무실인 것을 보고
이후 사무실에 눈도 돌리지 않고 들어왔던 문을 박차고......
치히로 : 프로듀서님........?
프로듀서님........!
그대로 나가버렸다.
치히로 : ..............
치히로 : ............
한참을 서있던 사무원. 나중에 따로 주려고 준비해두었던 주머니.
두 손에 덜렁덜렁 매달린 주머니가 주인의 손이 힘이 빠진냥
바닥에 내려앉고 그 주머니 사이로 티아라나 드링크 같은 것이 빠져나와서 여기저기 바닥에
덩굴어다니고 있다
치히로 : 후우.........
말 못한 감정을 여러가지 품은 채. 녹색의 사무원은 의자에 앉아서 똥씹은 얼굴로
한참을 지냈고. 그것은 영업을 마치고 난 카에데&미유 씨가 사무실의 벨을 누르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치히로 : ..............
치히로는 똥씹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다.
반복된 일정으로 아이돌들이 저마다 위화감을 호소할 시점이지만...
아직까지는 잘 참아주고 있는듯하다
그녀는 아픈 머리를 매만진다.
본래라면 조용하고 정분된 사무실의 모습이여야하지만 방의 모습은 그녀외의 다른 누군가가 들어왔다가 나갔음을 말하고 있다.
"프로듀서님........."
그렇다. 그녀는 오늘 프로듀서의 방문에 맞추어 로그인 보너스를 지급한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로그인 보너스만 족족 타가는 사람이란 대체......."
실망스럽다. 내가 알던 처음의 당신은 이렇지 않았는데
당신은 우리를 버린건가
버렸다면 차라리 내팽겨치고 사무실이 알아서 해산되게 내버려두지
왜 찾아오는가
물론 프로듀서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아이돌들 사이에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를
대충 상상은 하는 치히로이기에 그런 사태는 바라지 않았지만
" 이런 사무소랑 프로듀서. 모두 필요 없어"
라는 것이 그녀의 결론이였다
"어떻게든 돌아오게 해야한다. 실패하면 아이돌들에게 모든 진실을 알리고
사무실 해산. 그녀들이 어떻게 되던 말던 끝을 같이 하자"
그런 각오로 그녀는 행동을 개시하고자 한다
1. 프로듀서를 직접 미행한다
2. 프로듀서와 이 사무소에 관련된 여러 서류나 재정 정보등을 확인하며
그의 행동원인을 알아낸다
마지막으로 프로듀서가 사무실에 오지 않은지도 5일째.
치히로는 프로듀서가 방문한 날. 조용히 그의 뒤를 밟는다.
프로듀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어딘가로 발걸음을 옯기고 있었다........
치히로가 프로듀서를 따라가서 도착한 곳은.........
+5까지 가장 큰 주사위의 앵커
여긴 283 프로덕션. 하지만 왜.....?
잠시 몸을 숨기고 나오니 건물에서 283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나와서 밖을 향한다
그가 나간 사이 열린 자동문 사이로 뛰어들어가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거 같다.......!
1. 건물안으로 들어간다
2. 283 프로듀서를 추적한다
3. 이대로 765프로덕션으로 돌아간다
조용히 입술을 깨문 채로 283 프로덕션 안으로 들어간다.
안의 광경은.......
1. 아무도 없다. 조용하다
2. 283의 아이돌이 치히로를 맞이한다
3. 사장이 그녀를 맞이한다
그렇다면 좀 둘러볼까....
정갈한 사무소안은 그다지 미심스러운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346 P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치히로 : 흐음.........
이곳의 P는 유별나게 잘 생긴 얼굴이였다.
치히로 : 평소의 다부지지 못한 P님이랑은 전혀 다르단 말이지.
사무실 여기저기를 뒤져봐도 346 p와 관련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치히로 : 어떻게 할까.......
1. 잘못 들른거 같다. 다른 곳으로 가서 P를 찾아보자
2. 이곳의 프로듀서의 사진을 보고 뭔가 알 수 없는 기운을 느꼈다.
아니 완전 다르지.
우리 프로듀서님은 저렇게 잘생기지.....
아니. 그보다.......
1. 346p님의 맨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언제나 P탈을 쓰고 있으니까
2. 당연히 얼굴 정도는 본적이 있다. 샤니 p와 엄청 다른 얼굴이다
정말로 이 얼굴일지도 모르잖아?
갑자기 샤니 p=346p라는 생각이 들고 보니 불안해서 어쩔 수가 없다
치히로 : 하지만 이건 추측에 불과해
아무 증거도 없어
게다가 p님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 그저 p님이 이 건물 근처서 사라졌을 것을 본것뿐이다
근거가 너무 부족해.
생각을 거듭하던 치히로는.......
1. 346으로 돌아가서 p가 돌아오는 날.
p탈을 벗겨보자
2. 여기에서 잠복근무한다.
잡아야지
만약 이 P와 동일인물이라면 두 회사에 양다리를 걸친 죄
우리 회사를 내팽겨치고 아이돌도 버린 죄
모두 물어서 혼을 엄하게 내고
346만의 P로 만들겠어
안된다면.........
치히로는 눈을 내리깐다
"안되면 될때까지 되게 해야지 ♪
마유와 린에게 세뇌술 정도는 어드바이스 받을수 있을테니까
후후......"
사악한 웃음과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슴 속에서 싹트어 오른다
그러나 그때......
"끼이익......."
"!?"
"누구시죠?. 당신은.......?
그리고 왜 저희 프로듀서님의 사진을 들고 계신지...?"
하즈키라고 적힌 가슴위의 명함이 빗나는 젋은 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복장으로 보아선 이 회사의 사무원인 것일까
치히로 : ..............
1. 적당히 얼버무리고 나간다
2. 아니. 어쩌면 이것이 오히려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하즈키 : ?!
하즈키가 평생 한번도 볼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의 치히로의 발차기가 날아들어간다
하지만 하즈키 여기서 잔뼈가 굵은 사무원. 그녀 역시 만한한 상대는 아니였다
하즈키는 몸을 비틀어서 발차기의 궤도를 꺽고 이 수상한 사무원을 향해서 덤벼들었다
두 사무원의 실력대결은.........
주사위를 계속 굴린다. 합이 짝수일 경우 치히로가 승리하지만
홀수면 하즈키가 승리한다
한 합마다 주먹에서 불꽃이 튀었고, 파음이 울려퍼졋다.
백합을 겨룬 끝에 결국 승자는-
하즈키 : 읍읍..........읍읍!!!!!!!!
하즈키를 제압하고 입을 테이프로 막아버린 치히로
뒤이어 몸을 움직이게 못 하게 줄로 벽에 묶어버린다
치히로 : 당신에게 물어볼게 많아요
하즈키 씨....
물론 당신 정도 되는 사람이 회사 동료를 배신하고 정보를 토할리는 없겠지만......
치히로표 자백제라면 어떨까요
호호호홋........
먼저 가장 물어봐야할 것은........
1. 이곳의 프로듀서는 누구인가요
2. 이 회사는 어떻게 성장했나요
3. 하즈키. 당신은 누구입니까
4. 이 회사가 숨긴 비밀이 무엇입니까
이제야 많은 것이 보인다. 346에서 프로듀서가 근무한 시간과 나가는 시간
그리고 여기에서 근무한 시간
그 공백이 일치하고 있다
치히로 : 그럴 수가.......
그외에도 많은 자료를 조사해본 결과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요 몇년 간 프로듀서는 두 사무소에 이중 활동을 했다고.........
치히로 : 응? 이상한데........?
그렇지만 묘하게 이상한 점이 있다.
최근 1년 사이의 프로듀서의 두 회사의 활동은 공백이 크다
공백이 몇개월 동안 눈덩이 굴러가듯 크다
346처럼 내팽키지는 않았지만 이 회사서도 프로듀서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기 사무원도 프로듀서가 일을 하지 않고 자주 오지 않아서 곤란해하는듯하다
치히로 : 설명되는 부분도 몇개 있지만........
이 회사서의 활동만으로는 부족해
프로듀서는 대체 뭐하는 거지......?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들어간다
치히로가 다음 할 일은........
1. 하즈키를 계속 심문한다
----심문할 주제 적기
2. 그녀에게서 얻어낼 정보는 없다
다른 자를 붙잡아야할 거 같다
하즈키도 아무 것도 모른다는 뜻으로 고개를 내젓는다
치히로 : 이렇게까지 심문해도 응답이 없다면 그녀는 모른다는 건가.
그러면........이 회사의 사장은 어떨까?
하즈키 : ..............
몽롱한 자백제와 최면제 속에서 하즈키는 '사장이라면 무언가 알 수 있을 수도 있지 않냐" 라는 질문에
반응을 보인다.
치히로 : 그러면 사장의 방에 잠입해볼까.
하즈키를 재운 상태로 묶어놓고 치히로는 발걸음을 옯긴다
인적이 드문 회사의 복도는 그녀의 구두 소리가 울려펴진다
치히로 : 이런 회사의 보안을 따는 것 정도는.....
손쉬운 일이에요
능숙한 솜씨로 보안을 해제하고 사장실에 들어가서 서류를 뒤지는 치히로
그때......
1. 서류를 뒤지는 치히로의 뒤로
누군가가 나타난다
2. 아무도 없군. 치히로는 무사히 자료를 손에 넣는다
치히로 : .........!?
누군가의 등장으로 치히로는 크게 놀란다
하지만 침입자의 입장에서 가만히 시간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 치히로는
바로 뒤의 누군가에게 킥을 날린다
?: 흥.........
치히로 : .......?!
가볍게 피한 그가 혀를 차면서 중얼거린다
?: 겨우 그 정도로 이 나를 쓰러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우습군
최근 회사를 비웠더니 얕보인건가
그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치히로 : 당신은
1. 프로듀서님!
2. 315 프로덕션의 사장님이다
315 사장 : 그러는 너는 누구지?. 듣도 보다못한 생쥐 한 마리가 취미 삼아서 하는 부업이라고는 해도
내 회사 안을 어지럽히다니
치히로 : 역시......소문이 사실이였나보군요
315의 사장이 실은 유원지 사업을 하는 기업의 회장이라는 거짓말 같은 소문이...
사장 : 그것을 알면 이야기는 빠르지
무엇이 목적인가?.
치히로 : ......제가 원하는 것은 이 회사의 프로듀서에 대한 정보입니다
사장 : 프로듀서.....?
그 일은 그럭저럭하던 범골 말인가
범골이지만 장래성은 꽤나 높아서 이것저것 일을 맡겨보고 키워줄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이것저것 뒷배경은 약간 수상해보이는 녀석이었지만 말이지
치히로 : 당신이라면 그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은 어렵지 않겠죠?
사장: 물론. 하지만 내가 어째서 너에게 그런 정보를 넘겨야하지?
그것도 작지만 어찌 되었던 내가 손보는 내 사업을 건드리는 생쥐 녀석에게 말이지
치히로 : .........
(이 사장은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냐....
어설픈 실력 행사는 통하지 않을테고.....
그렇지만 저 자세를 보아선 사업가의 모습 그 자체....
그가 원할만한 무언가를 넘겨주거나 그를 만족시키면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그러면 내가 해야할 행동은......
+4까지 자유앵커
이 사장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프로필인 '아마이 츠토무' 에 대한 정보가
전혀 다른 것이 신경 쓰이지만 실력으로 대결해보면 알 수 있겠지........!
사장 : ............
사장은 진심인 것 같다
그가 망토를 벗어 던지자 검은 베일로 뭉쳐져있던 모습이 사라지고
맨얼굴이 드러난다
사장 : 대충 눈치 챘겠지만 여기서는 '아마이 츠토무' 가 아니야..
전력으로 이 몸이라고 하는 지상 최강의 듀얼리스트!.
백수의 왕을 상대하라!
(*백수의 왕은 애니서 실제로 사장이 한 대사)
치히로 : .............!
듀얼!
승부의 행방은........
1. 백룡덱을 앞세운 사장에게 패하고 만다
2. 사장도 울고갈만한 최신 사기 카드를 잔뜩 집어넣은 덱으로 선공 원턴킬을 시켜주었다.
@언제적 백룡덱이야
치히로 : 무슨 문제라도?
사장 : 네녀석! 그건 금지 카드잖아!
치히로 : 아. 네~네~. 애초에 어떠한 카드를 써도 상대가 안될거라고 한건 당신이잖아요~
게다가 공식대회도 아닌데 상관 없잖아요?
전 듀얼리스트도 아니라구요
사장 : 흥......그런 엉터리수로 이긴 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인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
나중에 좀 더 제대로 해보도록 하지.
그러면 원하는대로.....
어이 없는 패배로 끝난 승부였지만 사장은 그런 승부도 승부라고
몇 년만에 듀얼을 처음으로 해봤다며 그다지 화가 난 모습이 아니였다.
그의 도움으로 프로듀서에 대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정보의 대가로 하즈키를 풀어주었다
'하즈키를 제압하다니 제법이군......다음 사무원으로 써도 되겠는데'
라고 중얼거리는 그의 말이 들렸지만 못 들은채하였다....
사장이 건네준 정보는 방대하였다
283의 프로듀서로서 지낸 활동 말고도 346과 다른 곳에서 활동한 정보가 담겨져있었다
"우리 프로듀서......346에 오기전에도 765에서도 상당한 활동을 한거 같네..
무명의 사무소의 아이돌들을 훌륭하게 키워냈군
지금의 하루카나 미키. 치하야 등이 훌륭한 아이돌이 되어 있는 것도
프로듀서 덕분이였구나
765를 훌륭하게 키워내고 다시 346. 그리고 243까지 활동을 넓히면서
여러 곳의 사무소를 동시에 프로듀서로서 활동했던 거 같네.
이거..........가능한 일인가?
개인이 이 정도로 많은 아이돌 사무소를 문제 없이 해낸다는 게....
프로는 프로라고 하지만 이 정도일줄이야...
하지만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거 같은 느낌인데......"
치히로는 프로듀서의 다양한 활동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의 복잡한 머리를 더욱 어지럽힌 것은 다음 서류에 담긴
프로듀서의 정보였다.
생전 처음 듣는 단어들, 그리고 이상한 동화나라 같은 직장의 정보들
아마 막대한 자금력의. 그리고 프로듀서 이상의 뭔가 알 수 없는 벽을 넘나들고 있는한
기묘한 상태의 아마이 츠토무가 아니면서도 아마이 사장이기에 이런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이겠지
"랜드솔......의 아루지사마?
기사군?
프리코네......?"
대체 뭐지.........?......
잠시 서류를 내려놓고 치히로는 지금까지 본 정보를 종합한다
"프로듀서는 이 직장. 저 직장을 옯겨다니면서 많은 활동을 했어....
어디를 가서든 크게 성공한 거 같고 인정 받았던 거 같네
방금 본 랜드솔이라는 이상한 나라에서도 인정 받는 기사군이였던거 같고
기사군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여러 군데의 직장을 뛴 프로듀서.
물론 과거에 어떤 직장을 가지던 투잡을 뛰던 사무원으로서는 관여할 일이 아니다
"우리 346 아이들에게 헌신해주면 되는 거니까........"
물론 자신의 아이들이나 346 사무소가 그를 독점하는 것이 최선이고
다른 직장을 다닌다는 것은 기분이 좋을 일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렇게까지 사무실이 망가지지만 않는다면 그녀로서는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였다.
"사실 어떤 직장을 하던 시기도. 346 사무소는 아무 일 없이 돌아갔어......."
283 프로듀서로서 활동을 해도 346 사무소의 일이 최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346 사무소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주고 아이돌을 아껴주었다.
그러던 그가 돌변한 것은.....
"우마무스메"
"트레이너"
"경마장"
치히로 : 믿을 수 없어........
사장이 준 기록에도 이 경마장과 프로듀서가 경마장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지 못 했다. 그조차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서 정보가 부족한걸까.....?
"우리 회사를 뛰어넘는 자금력의 경마장 컨텐츠 게임에 대해선 알아낼 정보가 없다......
같은 소리나 써놓고 말이야. 그냥 차라리 모른다라고 써놓지"
치히로는 입을 내밀면서 투덜거렸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프로듀서는 경마장에 갔다. 그리고 경마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의 우선순위는 우리 사무실에서 경마장으로 향해졌다..
"우선순위가 밀려져서 사무소는 관심도 없어졌고 그는 사무소도 돌보지 않게 되버린건가...."
그녀는 다른 사무소나 직장의 결말을 알아보려고 서류를 깊게 들여다보았다.
"765는.......다른 프로듀서로 이관되었구나....
계정 판매......?. 계정 나눔?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네..."
"283은.....아직도 하고 있네.
아직 오모이데를 찍지 않은 아이돌들이 많아서 더 하고 싶다.....
주력은 우마무스메지만 샤니는 더 하고 싶네........"
라니
치히로 : 그러면 왜 우리 사무소는 이렇게 방치한 건가요.....당신은...
치히로는 원망의 소리를 늘어놓았다
"346의 아이돌들은 이미 충분히 키울대로 키웠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보석도 더 가챠로 쓰고 싶지 않고.
차라리 거기서 받은 보석은 우마무스메로 돌리는게 어떨까?
우마무스메는 돈이 많이 든다....
346은 시간을 많이 들여서 아이돌들을 키워놓았고 나 없이도 그럭저럭 잘 굴러갈테니
거기서 들어오는 돈으로........"
여기까지 읽던 치히로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손에 힘없이 서류가 땅으로 떨어져버린다.
뚝뚝
땅바닥에 떨어진 서류가 위에서 떨어지는 물기와 충돌해서
젖어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위의 물기의 발생원지에서는 길고 까만 눈꺼풀이 물기를 가득 멈은 채로
눈물 방울을 떨어트렸고
그날밤 내내 눈꺼풀에선 눈물 방울이 마를 시간이 없었다
다음날.
치히로는 멍하게 의자에 앉아있다
슬슬 사무소를 열 시간이다
"...........왜?"
"왜 사무소를 열어야지?"
"우리는 버림 받았잖아......."
"버림 받은 아이돌들과 사무원.
아무도 봐주지 않는 아이돌들은 존재할 필요가 없어
돌봐줄 아이돌이 없다면 사무원도 있을 필요가 없지"
"그럴바에는......."
1. 독단으로 사무실 문을 닫아버린다
어떻게든 되겠지
2. 사무실 문을 연다. 그리고 프로듀서를 찾으러 간다......
그 망할 P를 데려오겠어
---우마무스메 경마장
치히로 : ...........
고개를 내밀어서 안을 살펴보니
여러명의 우마무스메가 몸풀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치히로 : 찾았다.....
트레이너로 보이는 인물이 중앙에서 T자형 탈을 쓰고 모두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치히로 : 여기선......
1. 정면으로 들어가서 탈을 벗겨버리고 뺨을 세게 날려주자
2. 우마무스메가 너무 많다..... 숨어서 대기할까
하지만 트레이너는 계속 우마무스메 근처를 떠나지 않고 졸졸 따라다녔으며
우마무스메들이 살고 있는 학원 근처에서 잠도 자고 일상을 보냈기 때문에
치히로와 트레이너가 독대를 할 기회를 전혀 생기지 않았다..
치히로 : 젠장.........저 쓰레기 같은 남자
우마무스메들이랑 잘도 우하우하하고 다니네
이럴 바에는..........!
1. 내가 우마무스메가 되서 그와 만나겠다!
2. 실력 발휘다. 기숙사로 쳐들어가서 끌고 나온다
우마무스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떻게든 해야만해요.
그리고 3개월 후 치히로는........
1, 우마무스메 사이에 들어가서 훌륭하게 적응하고
뛰어난 우마무스메로 대활약 중
트레이너와 동료들의 신뢰를 얻었다
2. 적응에 실패. 그대로 내쫓기고 말았다.
3. 그럭저럭 적응해서 들어가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 하고
겨우 버티기만 할 정도
트레이너에게 짬을 내서 접근할 정도의 신뢰는 쌓았다
아니. 난 그냥 위장잠입하려고 했을뿐이었는데..
어쩌다가.......
치히로는 방치해둔 사무실을 생각해낸다.
"아이들이 잘 있을까......?"
"트레이너를 직접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무실의 상황을 봐둬야....."
치히로가 한달만에 방문한 사무실의 상황은.......
1. 치히로과 떠난 후에도 아이돌들이 사무실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2. 한달만에 사무실은 페허가 되어있었다........
3. 오히려 치히로가 떠난 이후로 아이돌들끼리 좌절하지 않고
힘을 내서 사무실이 더 잘 돌아가고 있다
한달 동안 있지 않았을뿐인데도 그간의 방문에 치히로는 기뻐서 눈물을 흘리고 만다
아이들이 자신이 지시한대로 잘 따라주엇을뿐만 아니라
어른은 아이들을 돕고
아이들은 아이들을 돕는 형태로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었기 때문
치히로 : 그래도 많이 위태위태하고 힘들어 보이지만....
잠깐이나마 자신의 빈자리를 잘 지켜준 사무실의 모두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치히로 : 사치코 짱. 카에데 씨......
오랫만이에요......!
사치코 : .........
카에데 : ...........
치히로 : 얘.......얘들아?
어쩐지 눈초리가 싸늘하다
우즈키 : .........믿을 수 없어
시키 : ..........배신자네
치히로 : 에에에엣??!
346의 사무실 중앙에는 우마무스메로 분장한 치히로가 우승을 하는 결과가
나오는 tv 장면이 중개중이다
치히로 : 이......이건.......
카에데 : 믿을 수 없네요...... 그렇게 프로듀서를 데리고 오겠다.
자신은 모두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신 분께서 이런 짓을 하시다니
사치코 : 역시......저희가 싫어지신 거였군요
슈코 : 뭐. 어쩔 수 없을지도. 프로듀서도 그랫으니까
치히로 : 애...얘들아.....그게 아냐.......!
사무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치히로의 목에는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다음의 전개는........
1. 346아이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히고
치히로는 울면서 뛰쳐나간다
2. 모두를 설득하려 시도한다.
설득은 잘 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최악의 사태는 막은거 같다
미오 : 믿을 수 밖에 없겠네.....
란코 : 희망의 길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으니......
치히로 : 휴......그..그래...
많은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서 변명을 간신히 마친 치히로가 피곤함으로 소파에 털썩하고
앉아있을 무렵
치에리 : 그.......저기.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조용히 있던 치에리가 거수한다
치에리 : 이렇게 치히로 씨 혼자서 잠입해서 활동하셔도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디 계신지도 알 수 있다면 기다릴 필요가.....
마유 : 쳐들어가죠!!
사무실의 정적을 깨버린 마유의 함성
함성을 듣고 아이돌들은 와글거리기 시작한다
"친구를 데려온다면.......차라리 그게 좋을지도..... 책상아래의 버섯도 모두 시들어가고 있다고
헤헤헷......."
"별로 소란 피우는 것은 타입이 아니지만.....집 나간 돼지 새끼를 손봐줄려면 별수 없지...."
아이돌들의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치히로 : 저...저기......얘들아?
진........진정해.....
치히로의 요청은 모두가 크게 떠드는 와중에 묻혀버린다.
소용 없음을 알아차린 지친 표정의 치히로가 힘없이 팔을 떨어트리고 앉아있는 동안
아이돌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하고 리더를 정하는 등의 조율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린 : 우리들의 의견은 정해졌어
실력행사를 하는 걸로
이제 치히로 씨의 의견만 남았는데 어떻게 생각해?
치히로 : 나.......나.........나는...
미나미 : 저희가 아무리 나서도 결국은 협상쪽이나 실무쪽에는 한계가 있어요
치히로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치히로 : 얘들아.......
치히로는 자신이 몰려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치히로 : 하지만......
마유 : 이제 와서 겁먹는건가요?. 저희는 사무소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무엇을 희생해도 상관 없어요
그건 치히로 씨도 마찬가지죠?
치히로 : ...............
(도망갈 길이 없구나.....
그래. 별의 별짓을 다 했는데.... 사무실 닫을 생각도 했는데
버려진 우리에게 남은 것이 뭐가 있겠어
싸워서 쟁취할뿐이야)
치히로 : .......알았어. 도와줄게
린 : ........!
치히로 : 대신 나에게도 계획을 모두 알려줘야해
너희들끼리 세운 계획은 뭐지?
린 : 그건.......
농성한다
2. 우마무스메로 몇명만 위장해서 들어가서 트레이너를 납치해서 빼돌린다
3. 트레이너가 밖으로 나올때를 노려서 덮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