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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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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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너는 대체 언제 연애해서 남자친구 보여줄래라는 닥달에 카에데 씨는 제갈공명처럼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프로듀서! 당황하지 마라! 이것은 공명..이 아니라 카에데의 함정이다!
이제 이거 쓰고 치하야 순애물 하나 쓰고나면 더이상 떠오르는 소재가 없으므로 이타치가 될테지만..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니까 이야기를 즐겨봅시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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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회사에서 휴가가 나와서 식구들을 만날 생각과 술 마실 생각에 잔뜩 들떳던 카에데였지만..
"그래. 이번에 노도카는 대학교 들어갔다며?"
"이 아이도 참. 그렇게 남자에 관심없다고 하더니 바로 OT때 눈 맞을거 있죠?"
부끄 수줍하며 어른들의 술을 받아드는 사촌 여동생.
그리고 화제는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넘어와서..
"아, 그러고 보면 카에데랑 명절을 보내는건 굉장히 오래간만이네."
"정말로 그렇네요. 아마도 톱 아이돌인만큼 바쁠테고. 멋진 남자도 만나느라 정신 없을테니까요."
놀리는 것이 아닌, 평범한 감상..일터였다.
이대로 그냥 흐지부지 웃으면서 넘어가는 일이었는데..
카에데의 부모님은 조금 거칠게 술잔을 내려놓았다.
"뭐? 카에데가 연애? 하하하하!!! 카에데의 혼신의 개그만큼 재미있구만!"
아빠가 조금 취한걸까.
홀짝홀짝 남들의 두배는 넘게 마셔내는 카에데.
하지만, 이어진 말이 충격적이었다.
"금방 30살 바라보게 될텐데.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도 않고. 시집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술도 저렇게 말술이고. 대체 누가.. 하아..."
슬픈듯 주정부리는 아버지.
결국, 카에데는 친족 모두에게 연애 좀 하라며 극딜을 받고말았다.
분노의 설날이 끝나고.
카에데는 생각했다.
"그래! 프로듀서 씨를 이용하면 되는구나!"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필승이라고 하였던가.
카에데는 스스로를 돌아보기로 했다.
먼저, 연애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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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남자보다 술이 더 좋음. 앗..아아..
34-66 정말로 바빳음. 흑흑.
67-99 생각보다 눈이 높았어요~
100 !!!!!!!!!!!
먼저 2표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었을때 같네.
패션쇼가 끝나고 분명히 뒤풀이때..
"아, 그러고보면 이번 남자친구 집착이 너무 심해!"
"에에, 깬다~ 이정도도 못믿어줄거면 팔불출 아빠 레벨이고."
술을 홀짝이던 카에데는 그런 선배들의 이야기에 흥미가 솟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자신 역시 여자니까, 언젠가 남자는 만날테고.
조금 미리 알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선배님들~ 남자친구가 있으면 역시 피곤한건가요~?"
"아, 카에데구나. 그렇네~ 같이 있을때는 정말 좋지만 말이지. 이것저것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져."
"구체적으로는요?"
그리고 이어진 말은 카에데의 연애관을 바꿔놓았다.
"술자리 같은곳은 못가게 하고. 조금 마실라치면 직접 와서 대리고 간다거나."
"엣.."
이렇게나 좋은 술자리도 마음대로 못하고..
겨우 마실라치면 끌고 나간다고요..?
이거..
이런거라면..
'남자친구는 필요 없잖아!'
그 후 수많은 남자들의 대쉬와 고백을 거절하던 도중, 지금의 프로듀서를 만나고 스카우트되어 톱아이돌이 되었다는 그러한 이야기다.
뭐, 냉정히 본다면 술>남자라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버렸으니까 어쩔수 없나.
혼자 사는 집에서 술을 따르며 생각에 잠기는 카에데.
그렇다면 지금 부모님에게 한방 먹이기 위한 남자를 만드려면 아무래도 주변에 있는 남자라고 해봐야..
"프로듀서 씨인가.."
흐응..
술을 한잔 넘겨내며 그에대해 생각하는 카에데.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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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 역시 술보다는 아니지.
34-66 아이돌 세계에 도착하게해준 은인..이라는 느낌일까? 보답을 하고 싶네에.
67-99 ....생각해보니 프로듀서 씨는 꽤나 괜찮은 남자 같기도 하고.
100 카에데, 술이 아닌 남자에 빠지다.
먼저 2표
글쓰러 갑니다.
술보다 좋지는 않지!
그야 그랬으면, 상상은 가지 않지만 이쪽에서 대쉬라던가 했을테고.
"크흐~ 오늘의 술은 가고시마 지역 전통주였나요. 전통주는 이 깊은 아우라가 있죠! 아우라가!"
아무도 없는 방안.
홀로 살다보니 쓸대없이 혼잣말 하는게 많아졌지만 어쩔 수 없나.
그렇게 나는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다음날.
사무소에 출근한 내가 본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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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내가 왔는지 어떤지도 모를정도로 일만하고 있는 프로듀서. 으응, 바빠보일테고 저 남자도 저 남자대로 여유가 없어보이네. 말 거는건 그만둘까.
34-66 사무소의 사무원 or 아이돌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왜일까. 조금 기분이 안좋네. 담당돌이 왔는데 뭐하는걸까, 저 남자.
67-99 카에데의 안색을 살피며 편의점에서 해독강장제를 사온다. 헤에. 나를 자세히 보고 있었구나, 이 사람.
100 앗......
먼저 2표
전화를 끊고 서류 더미와 씨름을 하다가도 또 곧바로-
"아, PD님. 네. 그렇다면 이번에 기획하고 계신 프로그램의 의도는-"
바빠보이니까 한가하게 인사를 건넬 수는 없겠네.
어쩔수 없나.
그렇게 홀로 대기실에 도착했다.
평소라면 이 시간쯤에 슬슬 오전 미팅을 시작해야하는데.
막연한 생각을 하며 시계를 바라볼때였다.
달칵-
"후우..아, 카에데 씨. 오셨네요."
"네에~ 늦지는 않았답니다."
"그건 사회인으로서 당연하겠지요?"
읏차.
몇가지 알려줄 것이 있는것인지 메모장을 뒤적거리는 그에게 어째서일까.
퉁명스레 물어보고 말았다.
"바쁘셔서 오늘은 문자로 미팅은 없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그러자 그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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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일이 잖습니까, 일. 카에데 씨와의 비즈니스 적인 관계도 중요하고요.
34-66 바쁜건 둘째치고서라도 수많은 업무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있지요? 저는 카에데 씨가 제일 먼저에요
67-99 둘 다 루키가 아닌만큼 얼굴 볼 일이 많지 않으니까요. 이렇게라도 카에데 씨랑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구요.
100 앗...
먼저 2표
제목을 바꿀걸 그랬나..결혼하고싶은데 방해하는 아저씨들이 있다 같은 느낌으로...[도주]
"...그렇네요."
그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프로듀서로서는 100점 만점의 답안지겠지.
그, 전무님 마저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정론중의 정론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기분이 좋지 않은거지.
그렇게 그와의 오전 미팅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래, 이렇게 뭔가 사사건건 그에게 기대를하고 마음대로 배신당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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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술이 덜 깨서 그런가보다.
34-66 아무리 완벽한 프로듀서라도 모든것이 완벽할 순 없지. 여긴 톱아이돌의 아량으로서 넘어가줄까.
67-99 ....내가 설마..그를..?
100 ??? : 이 감정! 틀림 없는 사랑이다! 건담!!
먼저 2표
'정말이야. 나도 애인한테 왜 그것도 못알아 채냐!라고 마음속으로 마구 화내도 그럴수도 없고, 복잡하지~'
.....어째서 옛날 모델 선배님들의 대화가 기억나는걸까.
술기운은 없다.
숙취도 없다.
자신의 정신은 정상운행중이지만..
그와 관련되면 괜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내가 있다.
이건..
그녀들이 그렇게나 말하고, 나에게 있어서는 술에 의해 뒷방 신세가 된 '사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자 머리는 아파오지만 마음은 편해졌다.
아아, 그렇구나.
나는 프로듀서를...
그렇지만 저렇게도 철저히 공과 사를 구분하고..
나를 비즈니스적으로만 바라보는 남자다.
천천히 가보자.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다.
분명히 그의 평소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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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금처럼 워커홀릭. 일 아니면 죽음을! 하아..앞날이 깜깜하네.
34-66 ...묘하게 나에게만 사무적이지? 다른 사무원이나 아이돌한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67-99 P : 카에데 씨에게 엄격히 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선을 넘을거 같은 내가 있다. 필사의 노력중인 P
100 ??? : 이 감정, 틀림없는 사랑이다 건담! 시즌2
먼저 2표
아니야..아니라고..!! 분명히 독자분들은 펌블만 다시 뽑을거야.. 창댓을...밀고나갈수밖에 없어...!
2. ...묘하게 나에게만 사무적이지? 다른 사무원이나 아이돌한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3. P : 카에데 씨에게 엄격히 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선을 넘을거 같은 내가 있다. 필사의 노력중인 P
먼저 2표
더블혜택
책상에 앉는다.
카에데 씨에게는 유독 딱딱하고 사무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게된다.
그것도 그럴것이 동경의 대상이었으니까.
외모도 완벽하고 가창력까지 겸비한 말그대로의 가희다.
그녀를 스카웃하게 된것은 나에게 커다란 행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이야말로.
나는 그녀를 이성으로 볼 수 없다.
아니, 보면 안된다.
보잘것 없는 나를 정상급 프로듀서로 포장해준 것도.
커뮤력이 부족한 나에게 이따금씩 술을 권해주며 위로해준것도.
나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남자니까.
조금만 방심하게 된다면..
주제도 모르고 선을 넘으려고 하는 남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
한편, 그가 가져온 스케쥴을 소화하는 카에데.
그녀의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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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란 감정. 그녀의 상태는 확실히 무언가 이상합니다. 아아, 안돼는데. 비즈니스적인 P가 본다면 실망할거야. 억지로 무리하는 카에데는 서서히 구렁텅이로..
34-66 주변의 누군가에게 상담해볼까.
67-99 ...프로듀서에게 술을 권해볼까.
100 카에데 : 따라오세요. P : ...네?
먼저 2표
나는 믿었다고오오오 젠자아아앙!!
펌블의 화신들!
글쓰러 갑니다.
어서오시죠!
유명MC의 소개에 녹화장에 들어선다.
그런데 왜일까.
평소라면 자연스러움을 넘어서 진짜 텐션으로 반응하고 즐길 수 있는 방송일텐데.
내가 그렇게도 손꼽아 기다려오던 방송인데..
"오, 오오...하하하...타카가키 씨. 의외로 해산물에 약하다던가?"
덤덤한 반응의 연속인 카에데를 상대로 방송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보는 MC.
카에데도 그것을 알고잇지만 좀처럼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억지로 미소지으며 맛있다고 연발해보지만..
카메라 감독과 방송PD의 표정이 어둡다.
그들 역시 베테랑.
출연진의 상태정도는 한눈에 파악 가능하겠지.
....이대로면 프로듀서 씨가 싫어할텐데.
이런 상황속에서도 방송 생각보다 그의 반응이 더 신경쓰이는 나란 여자는 정말로 몹쓸 여자일지도 모른다.
...
..
.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퇴근 전 미팅이 남아있지만..
분명히 그쪽의 스태프 씨들이 프로듀서 씨에게 어떤 말을 했을지..
어떤 폭언을 했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나를 믿으니까 홀로 보낸것일텐데.
그토록 노래부르던 스케쥴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시청률이 좋은 특집 프로를 이렇게 망쳐버렸으니까 그에게 미움받는것도 당연하겠지.
그렇게 초조함에 대기실에서 그를 기다리기 시작했고.
딸칵-
이윽고 문이 열렸다.
그의 눈을 못마주치겠어.
그리고 이내 들려온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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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왜 프로로써 최선을 다하지 않은거죠? 카에데 씨. '프로' 잖아요. 어떤 사사로운 감정이나 사건이 있더라도 방송을 보는 시청자 분들이 알 바 아닌건 아시잖아요!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하잖아요!
34-66 굳이 이번 일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지 않는 프로듀서. 그 나름의 배려겠지만, 카에데의 죄책감이 커져간다.
67-99 고개숙인 카에데 앞에 다가와 무릎을 쪼그려 시선을 마주치는 P. 상냥히 미소지으며 무슨일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프로듀서 잖아요? 라며 위로해준다. 안돼. 당신이 이렇게 다가오면 나는 더이상...
100 카에데 : 이거 뽑으신 분에게는 제가 아끼는 최고급 소주를 보내 드리죠..후후..
먼저 2표
혹시, 했었다.
만약이라도.
문득 자신이 이런 감정을 느낀것처럼.
조금이라도 그가 이러한 감정을 느꼇다면.
정말, 정말의 만약이지만..
그럴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연을 바랄정도로 카에데는 그에게 다그쳐지는것이 무서웠다.
단순, 잔소리가 싫다는 이유는 아니다.
아마도 그것은..
"하, 하지만.."
어수룩하게 변명하려는 카에데의 말을 자른건 무정하게도 프로듀서였다.
"'프로' 잖아요. 어떤 사사로운 감정이나 사건이 있더라도 방송을 보는 시청자 분들이 알 바 아닌건 아시잖아요!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하잖아요!"
"......"
더 없는 정론.
더 할것도 뺄것도 없는 정론인만큼 카에데는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누가 봐도 자신이 잘못했기에 별다른 말을 할 수 없는 것과..
쾅.
문을 닫고 나가는 프로듀서.
자신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그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점일까.
적어도 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았다.
애째서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힘없이 자신의 핸드백을 집어든다.
대충 코트를 입고 집으로 향한다.
왜일까.
평소라면 무슨 술을 마실지 고민할텐데.
어떤 안주로 할지 콧노래를 부르며 선택하고 있을텐데.
하루중에서 제일 기다리는 시간이었을텐데...
왜 이렇게나 슬픈걸까.
가슴이 아픈걸까..
.....
...
.
결국, 카에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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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무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릴 수 없다. 혼자 끌어안고 잠에 듭니다. 나는..나는 프로듀서 씨의 완벽한 파트너라도 되어야해..그렇지 않으면 버림받을테니까. 그의 곁에 있을 합법적인 이유도 사라지고 말테니까
34-66 술의 힘을 빌려 겨우 잠들 수 있었습니다...
67-99 눈물을 흘리며 걸어가는 카에데의 모습을 아이돌 동료가 발견한 모양입니다.
100 카에데 : 왜 일까..후미카가 생각나네~ 히로인 없는 히로인 창댓의 느낌이..엇!? 이거 뽑아주셨다고요!? 죄송합니다!
먼저 2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걸어가는 카에데를 한 아이돌이 발견한 모양이다.
설마, 저 마이페이스로 유명한 그녀가 눈물을 흘리다니 전혀 생각치도 못했다.
분명히 보통일은 아니겠지.
성큼성큼 비틀거리는 카에데를 따라잡는 아이돌.
그리고는 카에데를 불러세운다.
눈물을 닦아내며 뒤돌아보자 카에데 눈에 보인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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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카에데에게 다가온 아이돌 한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카에데. 나쁘지 않은 레벨인 당신이 눈물을 흘린다는건 내가 꽤 흥미를 가질만한 일인거겠지."
"..헬렌 씨?"
그러고보니 눈물을 흘리며 궁상맞게 길을 걷고 있었던건가.
부끄럽다.
한편, 무슨일이냐는듯 물어오는듯한 그녀에게 카에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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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에 가실래요?
2. 술 한잔 하실래요?
먼저 2표
"뭐, 좋겠지."
그녀와는 술을 같이 마셔본적도 없으니까.
이쪽의 고민상담 비슷한걸 해줄지도 모르는 상대에게 불확실한걸 권할 수도 없는 노릇.
모처럼의 어른스러운 카에데의 선택이었다.
변장을하고 한적한 카페 구석에 자리를 잡은 두사람.
말을 아끼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 카에데에게 헬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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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세계레벨의 나에게 모든것을 털어놓아봐! 반대로 카에데가 더더욱 신중을 기합니다.
34-66 침묵을 지킵니다. 그래도 카에데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줘서 다행입니다.
67-99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커피나 마셔볼까. 이러한 품위가 없으면 세계레벨이라 할수없지. 그녀만의 상냥한 배려에 카에데도 긴장을 많이 풀게 되었습니다.
100 카에데 : 이렇게 된 이상 개그로 창댓러분들에게 잘보여야만... 모자 사이에 있는 신을 뭐라하는지 아나요? 캡사이신. 푸흡..
먼저 2표
"..."
헬렌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된 상담이 가능한걸까.
그리고 그녀의 어드바이스를 내가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세례레벨이라는 파워워드를 사용하는만큼, 이제야 뒤늦게 알아챈 나의 감정이 곡해될 것 같기도 하고..
계속해서 말해보라며 다그치는 헬렌에게 카에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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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엉겁결에 말하긴하지만, 역시나 헬렌의 어드바이스는...
34-66 조심스럽게 말하는 카에데와는 다른 쿨한 헬렌의 대답
67-99 의외! 그것은 정말 세계레벨의 어드바이스 헬렌님!
100 카에데 : 세계는 높다. (확신)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갑니다!
펌블 밭의 카에데씨는 시집갈수 있을까요.
더 많은쪽으로 이어갑니다~
넣을게
"...뭐야. 어떤 레벨의 문제인지 궁금했는데 조금은 흥이 식어버리네."
"네..?"
나름대로 큰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놀란듯 바라보는 카에데에게 헬렌은 쿨하게 한마디를 던져놓고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것이 그녀 나름대로의 해답인 모양이다.
"간단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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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덮치면 돼. 기정사실은 세계레벨 적 구속이 가능하니까.
34-66 고백하면 돼. 레벨은 조금 낮지만 무난하겠네.
67-99 먼저 당신 다움을 유지하지그래? 그 모습으로는 어떤 남자도 실망할테니까.
100 카에데 : 이것이...세계레벨...
먼저 2표
그렇게 말하고 빠져나가는 헬렌.
하지만, 기정사실을 만든다는 것은 역시 그거겠지.
내가 프로듀서를 덮쳐서 임신을 하게된다면 아무래도 책임의식이 강한 그 남자라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된다면..
지금처럼 애가 탈일도.
가족에 있어서까지는 비즈니즈적 태도를 취하지 않을 P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이는것만 같다.
처음에는 안되는거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카에데였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느낀 뜨거운 감정 앞에서 제대로 된 판별력이 나오지 않았다.
"..."
천천히 카페에서 일어서는 카에데.
그리고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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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금 당장 계획을 실행해볼까요.
34-66 ...적당한 때가 온다면 그때 해버립시다.
67-99 ....역시, 다른 사람에게도 혹시 모르니까 상담을 해볼까.
100 앗..
먼저 2표
그래.
늦으면 그 남자를 채가려는 여자가 없다고 보장은 못하니까.
기정사실을 만들면 그걸로 일단은 OK다.
헬렌 씨를 만나서 다행이었네.
그렇게 조금 어긋난 레일을 선택한 카에데는 브레이크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
.
한편, 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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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카에데에게 너무 크게 실망한 상태. 공과 사는 구분할줄 아는 사람 같았는데. 그래서 이쪽도 마음놓고 일하고..그녀를 믿고 있었는다고..
34-66 아파오는 머리를 감싸며 동네 편의점에서 맥주 몇캔을 사가지고 집에 가는 모양. 앞으로 카에데 씨를 어떻게 해야하나.
67-99 화를 조금 지나치게 내버린걸까. 카에데 씨가 너무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100 앗..
먼저 2표
편의점 알바생의 인사를 뒤로하며 나는 맥주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하아.
그렇게 화내버리고 나와버렸으니까.
카에데 씨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고민이네.
욱신거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집으로 가는도중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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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치이익. 누군가가 수면 스프레이를 쏜것 같습니다. 정신을 잃고맙니다.
34-66 조금 무서운 분위기의 카에데를 만난다.
67-99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확인하겠다는 듯이 카에데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00 앗..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