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씨는 두번정도인가 다뤄주고 이어준 전적이 있기때문에 과감히 제외하겠습니다. 이 주사위와 가장 미슷한 미유씨 제외 아이돌로 갑니다. 다뤘던 아이돌을 또 다루면 제가 먼저 흥미를 잃을것 같아서요.. 제대로 말 못한 점 죄송합니다. 앵커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주사위를 시작으로 연재하겠습니다.
@와포루"이 아줌마가 왜 이제 사회생활 하려는 사람 앞길을 막고그래!"
"아, 아줌마? 하트님에게 무슨 망언이냐, 임마☆"
그렇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놀려대는 아줌마와 나를 바라보며, 주변의 시선은-
----------------
1-33 저 프로듀서에게는 26살이면 아줌마인가봐.. 아뿔싸! 성인조에게 호감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34-66 저건..친남매인게?
67-99 최근에 하트씨가 저렇게 기분좋아보였던 적이 있었나? 좋은게 좋은거겠지.
100 P : 어쩔거야!? 사람들 모두 오해하잖아! 하트 : 나 같은 여자면 엎드려 절해야지 자식아☆ 반응이 그게 뭐냐?
웃으면서 살벌한 말 하는것까지 변한게 없구만 이 아줌마는.
한편, 주변의 아이돌들은 그런 우리를 바라보면서 잘 만든 꽁트쇼를 보는 듯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아, 내 사회 데뷔가..
동경받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던 나의 원대한 꿈이 입사한지 첫날만에 복구 불가능 상태가 되어버리다니..
울적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자, 이 아줌마는 끝도없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만둬주라! 출근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에너지가 방전되려한다고! 진짜!
"올~~ 그래도 신입 사원 티 낸다고 정장입은거냐☆ 교복이 더 잘어울리는데? 아하핫!!"
"시끄러. 아줌마 주제에 그 팔랑 거리는 옷은 뭔데 진짜. 나잇값좀 하라고."
"얌마☆ 자꾸 아줌마라고 하면 가만 안둔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온것같은데 지금 네 모습을 보면 음.."
나를 품평하듯 위아래로 훑어보는 아줌마.
아 질린다, 질려.
어째서 나는 남자인거야?!
내가 반대로 저렇게 대놓고 바라봤으면 성추행죄로 신고 가능이잖아!!
그렇게 품평을 마친 아줌마의 평가는-
-----------------------
+5까지 P의 외모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하하하! 평범남이 노력해봐도 수수함을 감출순 없지! 이 하트님을 본받아라☆
80-84 올~~ 그럭저럭 봐줄만한데? 어때어때. 아이돌 꼬실수 있을것 같아~?
85-89 성인이 되었다구 남자티가 조금씩 나는데~?
90-94 아이고, 이게 누군가. 동네 얼짱 P군 아니신가? 하하하!
95-99 너 임마☆ 학창 시절때 여학생들한테 러브레터 계속 받은 것 처럼 아이돌에게도 받을거란 망상은 버려라☆
100 하트 : 그래. 이제 나이도 되었겠다. 누나가 확 채가줄까? 응? 내심 기대하고있지, 임마☆
@와포루"훗."
"어이. 비웃었냐☆"
"남자에게 여자의 가장큰 무기는 젊음인데? 15살 17살의 소녀들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앞에서 잘도 그런말을 하는구만?"
쩌적-
하고 그녀가 얼어붙었다.
어이쿠, 도망쳐야지..
그런 내 예상이 들어맞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P녀석 어디갔냐! 당장 나와라☆'라며 사채업자도 울고갈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무섭다, 무서워.
그렇게 허둥지둥 나오긴했지만..
저 주책바가지 아줌마랑 실랑이를 하는 통에 이미 우즈키와 아카리는 레슨실로 들어가버린듯 하고.
오늘 만나기는 글럿구만..
약하게 한숨을 내쉬며 나는 그냥 미리 할수있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당장 그녀들도 둘이서 유닛을 만들게 될 사실도 모를뿐더러, 내일 다짜고짜 유닛명을 말해보세요!라고 한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일은 극히 희박하겠지.
더군다나 원래 그런 유닛명도 시장에서 통하는 하나의 무기가 되는만큼 작명하는 것 역시 프로듀서의 영역이다.
쫓겨나듯 346 사내 카페에 앉아 그녀들의 유닛명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대략 3가지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중에서 선택된 것은-
흰자위를 드러내며 과- 과- 를 쏟아내는 아카리를 애써 뒤로하며 나는 어두운 기운이 천원돌파하고 있는 우즈키를 불렀다.
"시마무라 씨. 시마무라 씨?"
"....네?"
보는 사람이 안쓰러울 정도로 축 처진 모습.
미소를 잃어버리자 정말로 에너지가 하나도 안느껴지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
하지만, 그것은 그것이고.
이건 이거다.
커다랗게 한숨을 쉬어낸 뒤, 내가 한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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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그런 우악스런 아줌마랑 엮이다니요. 절대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아줌마보다야 시마무라 씨의 미소 쪽이 백배, 천배 힐링이 되니까요. 진심입니다.
34-66 그 아줌마랑 저는 그런 관계도 아닐뿐더러, 시마무라 씨가 그녀에게 본받아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그녀의 외모는 인정하겠습니다만 내용은 절-대 안됩니다!
67-99 ..제가 엄청 어렸을때 했던 말일 뿐입니다. 그 아줌마가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저 같은 평범 수수남이 그런 여자를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오해를 부디 풀어주세요.
100 하트 : 이거 굴린놈 나와라☆ 아니, 죽어라☆
195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비록 '고졸'이지만, 갓 20살이 되자마자 이런 대기업 346에 입사한게 어디야.
비록 고졸 할당제니 뭐니해도.
고졸 사이에서 특출나니까 들어올수 있었던거야!
어머니, 아버지의 힘으로 장만한 멋들어진 양복.
아직은 익숙치 않은 구두.
중,고등학교를 조용히 지내온 나였기에 사회적으로 책잡힐만한 일은 생각나지 않아.
좋아. 나도 제대로 사회 대뷔를 해보는거야!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입사 직후, 346의 아이돌들과 인사를 하는 도중.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그녀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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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건 다음 연재부터 할게요.
25살 이상의 346 아이돌 중 한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아니, 저 사람이 여기에는 왜 있는겨?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건 반대편의 사람도 마찬가지인듯했다.
"뭐야뭐야. P군이잖아~"
"어머나. 구면이신가봐요?"
수많은 아이돌과 사무원이라고 밝힌 센카와 치히로씨가 있는 앞에서 그녀는 작게 혀를 내밀며-
"얘가 있지~ 어렸을때, 꼭 누나랑 결혼한다면서 앵겼다구~!"
"아 쫌!!"
나는 결국 사회 대뷔 1시간여만에 가면을 벗어야했다.
아니, 벗을수밖에 없었다.
가면을 가져가서 질겅질겅 밟아대는 동네누나때문에..
"그건 어렸을때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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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P가 하트에게 하는 호칭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ex) 누나. 아줌마. 어이. 이봐 등등.
같은 지역출신한테 호칭을 이렇게 불러도 되나?
@친누나는 아니지만 친누나처럼 호칭!
"아, 아줌마? 하트님에게 무슨 망언이냐, 임마☆"
그렇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놀려대는 아줌마와 나를 바라보며, 주변의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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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저 프로듀서에게는 26살이면 아줌마인가봐.. 아뿔싸! 성인조에게 호감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34-66 저건..친남매인게?
67-99 최근에 하트씨가 저렇게 기분좋아보였던 적이 있었나? 좋은게 좋은거겠지.
100 P : 어쩔거야!? 사람들 모두 오해하잖아! 하트 : 나 같은 여자면 엎드려 절해야지 자식아☆ 반응이 그게 뭐냐?
먼저 2표 주사위 굴려주세요. 속한 범위값이로 갑니다
내가 골랐지만... ㅋㅋㅋㅋㅋ
깝
시작부터 기운이 이상하네!
"말 다했어!? 누구는 기대 안한줄 알아? 어째서 여기서까지 아줌마한테 시달려야하는데!!?"
"말끝마다 아줌마, 아줌마 하지마라~ 묻어버린다☆"
웃으면서 살벌한 말 하는것까지 변한게 없구만 이 아줌마는.
한편, 주변의 아이돌들은 그런 우리를 바라보면서 잘 만든 꽁트쇼를 보는 듯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아, 내 사회 데뷔가..
동경받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던 나의 원대한 꿈이 입사한지 첫날만에 복구 불가능 상태가 되어버리다니..
울적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자, 이 아줌마는 끝도없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만둬주라! 출근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에너지가 방전되려한다고! 진짜!
"올~~ 그래도 신입 사원 티 낸다고 정장입은거냐☆ 교복이 더 잘어울리는데? 아하핫!!"
"시끄러. 아줌마 주제에 그 팔랑 거리는 옷은 뭔데 진짜. 나잇값좀 하라고."
"얌마☆ 자꾸 아줌마라고 하면 가만 안둔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온것같은데 지금 네 모습을 보면 음.."
나를 품평하듯 위아래로 훑어보는 아줌마.
아 질린다, 질려.
어째서 나는 남자인거야?!
내가 반대로 저렇게 대놓고 바라봤으면 성추행죄로 신고 가능이잖아!!
그렇게 품평을 마친 아줌마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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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P의 외모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하하하! 평범남이 노력해봐도 수수함을 감출순 없지! 이 하트님을 본받아라☆
80-84 올~~ 그럭저럭 봐줄만한데? 어때어때. 아이돌 꼬실수 있을것 같아~?
85-89 성인이 되었다구 남자티가 조금씩 나는데~?
90-94 아이고, 이게 누군가. 동네 얼짱 P군 아니신가? 하하하!
95-99 너 임마☆ 학창 시절때 여학생들한테 러브레터 계속 받은 것 처럼 아이돌에게도 받을거란 망상은 버려라☆
100 하트 : 그래. 이제 나이도 되었겠다. 누나가 확 채가줄까? 응? 내심 기대하고있지, 임마☆
갑자기 앵커가 줄어들었어...!
"수수한거 신경쓰고 있는데 자꾸 각인시켜줘서 고맙수다!"
아주 그냥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나 않지.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위로한답시고 등을 두드려주며 '얌마☆ 남자는 외모가 전부는 아니야☆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하-트가 가장 중요하다구?' 라는 둥.
언어폭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 인사가 끝나고, 나는 업무 배정을 받기위해 이마니시 부장님을 찾아갔다.
호출이라..이제 나는 어떤 아이돌을 맡게 되는걸까.
"부장님, 이번에 새로 입사한 P입니다."
"으음, 그래. 앉게."
그는 곧바로 긴말은 거두절미하며 내가 맡아야할 아이돌을 소개하였다.
먼저, 솔로인지 유닛인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
1. 솔로일세. 한명의 아이돌을 맡아주었으면 하는군.
2. 유닛일세. 여러명을 동시에 담당해야 할게야.
먼저 2표
그렇게 말하며 부장님이 내미신 아이돌의 숫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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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4명
34-66 3명
67-99 2명
100 아아, 프로필을 읽는 도중에 미안하네만 부득이하게 슈가 하트를 담당해야 할것 같네.
먼저 2표
어디보자..
자리에 돌아와서 내가 담당하게 된 유닛 아이돌의 프로필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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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마하던 아줌마가 유닛멤버.
2. 휴. 아줌마는 없구만. 두명의 이름이 어디보자..
먼저 2
방금까지의 일이 계속 이어진다면 스트레스때문에 쓰러진다고 진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는 두 아이돌의 프로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먼저, 이름부터..
어디보자..
-----------------------
+5까지 유닛이 될 아이돌 이름을 '1명'만 적어주시고 주사위. 이후 제 주사위와 가까운 값 2명으로 선택합니다.
현역 고교생.
미소가 특기이자 장점이라..
취미는 친구와 전화 오래하기라니..
아이돌적으로 어떻게 살려야하는거지.
머리를 긁적이며 다음 장을 보자 '츠지노 아카리'라 적힌 소녀가 있었다.
15살이라.
뭐, 아이돌적으로는 OK인 나이겠지.
더 어린 아이돌도 있고.
그나저나 취미랑 특기가 라멘과 뜨개질인가.
우즈키 쪽보다는 뚜렷해서 다행이라해야하나.
도쿄 아가씨인 우즈키에 비해서 아카리는 야마가타 출신이네.
어라, 사과로 유명한 야마가타라.
나도 그렇고 아줌마도 그렇고 나가노 사과도 전국에서 알아주는데 말이지.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걸.
같은 지방 사람끼리 잘 지내면 좋겠는데.
대충 프로필을 훑어보니 신체적으로도 거의 비슷한 체구의 그녀들이었고 얼핏보면 자매같아 보인다.
물론, 실제로 파악하기 전에는 모르지만 말이지.
아이돌의 정석이라는 느낌의 청순파 아이돌들이라해야할까.
프로필 파악을 마친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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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사람을 회의실로 불러서 만나보자.
2.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는 중인데 아줌마가 시비걸러 온 모양이다.
보고싶은 장면 먼저 2표
@그나저나 과일돌하고 미소돌...둘다 수수한 편이니 수수한 P한테 딱인가.
그리고 신캐 중 제일 평범
양쪽다 외모만으로 보기에는 수수하다는 느낌이 강하고.
다른 특징이 있다면 그쪽을 밀고 나가보는게 좋으려나.
이런저런 구상을 하는 나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격앙된 목소리를 듣고있자니 아마 생각을 깊이 하느라 미처 말하는것에 반응하지 못한 모양이다.
"얌마☆ 잘도 무시하네~ 누나한테 혼나고 싶냐~? 라기보다 헤에~ 그거 이번에 담당하게 된 아이돌?"
어디 보여줘, 랄까 내놔라☆ 라며 프로필을 강탈해가는 아줌마를 바라보며 커다랗게 한숨을 내쉬었다.
"업무중이잖아! 방해하지말라고 좀!"
"음음. 시마무라 우즈키에 츠지노 아카리 쨩인가. 둘다 이미지가 너무 옅네."
마찬가로 나랑 똑같이 느낀 모양이다.
아마, 대충들에게도 첫인상은 저런 식으로 비춰지겠지.
아이돌로서는 기쁜 소식은 아니다.
한편, 그런 나에게 프로필을 건네며 이놈의 아줌마는 별안간 자세를 잡으며 미소지었다.
"자☆ 어떠냐! 뇌리에 팍팍! 섹시 큐티 퐁~ 어때. 이게 아이돌이지. 그렇지 않냐☆ 누나에게 다시한번 청혼하고 싶은 충동이 들지?"
그만둬.
그것보다 그 압도적인 분위기 때문에 저 구석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어린 친구는 어쩔건데.
나는 골치아프다는듯 머리를 감싸쥐며-
-------------------------
1. 남자에게 여자의 가장큰 무기는 젊음인데? 15살 17살의 소녀들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앞에서 잘도 그런말을 하는구만?
2. 네네~ 백날천날 남의 흑역사 들쑤시고 있어봐라. 누가 당신같은 아줌마를 데려갈까 궁금하네. 내가 그때 왜그랬을까. 미쳤지, 미쳤어.
먼저 2표.
주책바가지는 싫어!
"어이. 비웃었냐☆"
"남자에게 여자의 가장큰 무기는 젊음인데? 15살 17살의 소녀들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앞에서 잘도 그런말을 하는구만?"
쩌적-
하고 그녀가 얼어붙었다.
어이쿠, 도망쳐야지..
그런 내 예상이 들어맞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P녀석 어디갔냐! 당장 나와라☆'라며 사채업자도 울고갈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무섭다, 무서워.
그렇게 허둥지둥 나오긴했지만..
저 주책바가지 아줌마랑 실랑이를 하는 통에 이미 우즈키와 아카리는 레슨실로 들어가버린듯 하고.
오늘 만나기는 글럿구만..
약하게 한숨을 내쉬며 나는 그냥 미리 할수있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당장 그녀들도 둘이서 유닛을 만들게 될 사실도 모를뿐더러, 내일 다짜고짜 유닛명을 말해보세요!라고 한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일은 극히 희박하겠지.
더군다나 원래 그런 유닛명도 시장에서 통하는 하나의 무기가 되는만큼 작명하는 것 역시 프로듀서의 영역이다.
쫓겨나듯 346 사내 카페에 앉아 그녀들의 유닛명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대략 3가지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중에서 선택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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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유닛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둘다 말버릇 비슷한게 있다고한다.
우즈키의 경우에는 힘내겠다는 뜻으로 간바리마스를 붙인다던가.
아카리의 경우엔 응?
"사과를 좋아하고..출신 지역의 특산지인 사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끝에 사과를 뜻하는 '과'를 붙인다고.."
이건 또 이미지가 갑자기 우즈키에 비해 너무 짙어지는거 아닌가.
결국, 그렇게 갸우뚱한 마음으로 내일 그녀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
...
..
.
다음날.
아침부터 비어있는 회의실에 두 소녀가 앉아있는것이 보였다.
들어가기전에 슬쩍 바라보니까 알수 있었던것은-
--------------
1. 두사람은 친분이 있는듯 합니다. 나만 잘하면 되는걸까.
2. 두사람도 서로 어색. 나를 포함해서 세 사람 모두 으쌰으쌰 할수밖에!
먼저 2
사실 쓰려고 했지만 도중에 딴 일 하느라
"에헤헤. 그래도 아카리 쨩이랑 둘이서 오라고 한걸보면 유닛으로 데뷔하게 될것 같아."
그럭저럭 친분은 있어보이니까 따로 친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수고는 사라졌구나.
어쩌면 그만큼 수수하지만 비교적 프로듀스 난이도가 낮아보이는 좋은 아이들로 구성을 해서 나에게 넘겨주신것이 아닐까.
역시 346.
대기업은 그냥 되는것이 아니구나.
작게 심호흡을 하며 그녀들에게 첫 모습을 선보였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두분의 유닛 '간바링고'를 담당하게 된 P라고 합니다. 앞으로 함께 힘내봅시다."
그러한, 나의 말에 그녀들은-
------------------------
+1 우즈키의 반응 주사위 [높을수록 간바리마스! 낮을수록 앗.. 저분은 하트씨랑..]
+2 아카리의 반응 주사위 [높을수록 열심히 하겠과! 낮을수록 우리 지역의 원수(?) 사과 1등 명산지는 우리입니과.]
그런데 내용이 가관이었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말이지.
"하트 씨랑 어릴적부터 교제하신 분이시죠? 우우, 저는 하트씨처럼 많이 성숙하지 않구..자신감이 많지 않아서.."
알아서 헛다리 짚는것부터 시작해서 자폭까지 하는 우즈키가 있었고, 그 옆에서 으르릉 하는 소리까지 들린것 같았다.
"프로듀서! 일본 제일의 사과 명지는 어디라고 생각하과!"
"아니, 그건 아무래도 아오모리겠죠?"
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큿, 하며 차이를 어쩔수 없이 인정하는 아카리.
그렇지만..
"그, 그렇다면 2위는 어디과!"
"아, 그건 나가노죠. 제 지역의 사과가-"
아차.
프로필 상에서 그녀의 사과 사랑을..지역사랑을 잠시 잊어버렸다.
"야마가타가 3위라니! 인정 못하과!!!"
역시나 폭주하고 말았다.
나가노보다 야마가타의 사과를 인정하라더 날뛰는 아카리와 스스로 계속해서 헛짚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자폭하고있는 우즈키를 바라보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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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그 아줌마랑 뭐가 어쩌고 저째? 우즈키의 말을 정정한다.
2. 그래요, 알겠습니다. 츠지노 씨. 야마가타의 사과는 세계제이이이일!!
먼저 2
2!
"시마무라 씨. 시마무라 씨?"
"....네?"
보는 사람이 안쓰러울 정도로 축 처진 모습.
미소를 잃어버리자 정말로 에너지가 하나도 안느껴지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
하지만, 그것은 그것이고.
이건 이거다.
커다랗게 한숨을 쉬어낸 뒤, 내가 한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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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그런 우악스런 아줌마랑 엮이다니요. 절대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아줌마보다야 시마무라 씨의 미소 쪽이 백배, 천배 힐링이 되니까요. 진심입니다.
34-66 그 아줌마랑 저는 그런 관계도 아닐뿐더러, 시마무라 씨가 그녀에게 본받아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그녀의 외모는 인정하겠습니다만 내용은 절-대 안됩니다!
67-99 ..제가 엄청 어렸을때 했던 말일 뿐입니다. 그 아줌마가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저 같은 평범 수수남이 그런 여자를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오해를 부디 풀어주세요.
100 하트 : 이거 굴린놈 나와라☆ 아니, 죽어라☆
먼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