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진행중
-진행- 아, 심심해2
댓글: 240 / 조회: 2471 / 추천: 0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6-09, 2014 20:25에 작성됨.
제목 : 아, 심심해2
분류 :히비키
할말 :도와주셨던 약 20명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히비키
할말 :도와주셨던 약 20명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2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매미 소리와 함께 아직도 꺼지지않고 살아있는 해가 보인다.
히비키「으으, 매미 소리가 신경쓰여...」
아, 나도...
안 그래도 더운데 매미 소리까지 들리까 뭔가 짜증난다.
왜 아무것도 안 하는데 땀이 나는거야~!
히비키「우우우...진정하라고...」
일단 이 녀석의 대해서 소개하자면...내 휴대폰 안에 살고있는 인공지능 아이돌이다.
끝.
히비키「끝?!」
아니,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히비키도 더위에 지친건지 땅바당에 누워있다.
그런 그녀의 몸에서는 아주 조금씩 땀이 떨어지고 있다.
...꿀꺽.
히비키「...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야...?」
아니요...
그것보다 그 안도 더운거야?
히비키「으음...기본적으로 바깥 세상의 온도하고 똑같이 맞춰져있으니까...」
하아~
히비키「더운데 창문이라도 여는게 어때?」
그,그럴까...
선풍기나 에어컨보다는 건강에도 좋겠지...
드르륵
살랑~
아, 들린다...바람이 오는 소리가...
부화하하하하하학!!!!!
따듯한 바람...
뜨거워----!!!!!
히비키「우갸아아아아아아아!!!」
뭘하지?
>>+2
그러고보니 히비키는 더위에 강하지 않아?
히비키「응?」
바닥은 딱딱한지 침대에 누워있는 히비키.
오키나와 출신에다가 피부도 조금 탄 편이잖아?
히비키「으음...분명 오키나와에서 살때 더우면 바다로 들어가긴 했는데...자세한건 모르겠어.」
아아, 그렇겠지. 본인이 아니니까.
이 히비키 왈. 게임과 애니에서 나오는 히비키랑 자신은 근본적으로 다른 히비키다.
대충 그런거 같다.
히비키「그런 사소한건 넘어가고...밥이나 먹자구.」
예...
...
참고로 히비키도 먹을때는 평범함 사람처럼 먹어야한다.
아침, 점심, 저녁...다행이도 기본적인 식사는 급식같은 형식으로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보내준다.
물론 특별한 군것질이나 음식은 내 돈으로 사줘야하지만.
히비키「우와~ 오늘은 냉면이야!」
그것보다 부럽다...
나는 콘푸라이트나 먹어야지...
바삭바삭바삭
후르륵
바삭바삭바삭
후르륵
아, 더워...
봐봐. 얼굴에서도 땀이 흐르잖아.
뚝
아?
내 이마에서 모여 그 크기를 키운 땀방울은 자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 얼굴에서 떨어졌다.
문제점은 그게 내 콘푸라이트에 떨어졌어...
히비키「...」우물우물우물
얼음이 동동 뛰워져있는 냉면을 먹고있는 히비키를 보고있자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부럽다. 냉면이 희네. 시원해보이네. 히비키가 맛있어보이네.
이 땀이 히비키의 땀이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먹었을텐데...
나는 내 땀이 묻은 조각만 떼어놓고 나머지 남은것을 먹기 시작했다.
맛있니?
히비키「응?」
허허, 입안에 다람쥐처럼 가득 물고있는걸 보니까 약간 흐믓해지네.
히비키「응! 차갑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아!」
....
다 먹은 후 간지럽히기형 10분.
히비키「우걋?!」
후후후, 먹다가 체해버려라...
뭘하지?
>>+2
이런데서 위꼴을 당할줄이야....
여름이니까 아이스크림을 먹자
왠지 모르게 계속 먹이고 싶어지는 듯한 분위기...
히비키는 건강하니까 배탈은 안 날거야... 아마도...
무언가 다양해 보이지만 사실 또 그게 그렇지는 않다.
자, 생각해보아라.
당신이 알고있는 아이스크림 몇개.
분명 그것들은 무언가 다른 것의 맛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것 일것이다.
딸기든 수박이든 초코든 바닐라든.
결국 무슨 맛으로 이름을 정한다면 세상의 아이스크림 종류는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어때? 히비키, 너의 생각은?
히비키「으음...잘 모르겠지만...」
내 말을 듣은 히비키는 잠시동안 눈을 감고 턱을 긁다가...
히비키「그거하고 아이스크림을 안 사주는 이유에 대한 연관성이 전혀~ 없다라는건 잘 알겠어.」
...
역시 그런가...
히비키「역시 그렇지...」
...사실 요즘 지갑 사정이....
히비키「그냥 솔직하게 말하라구...」
뭐, 그냥 농담이야. 할거도 없었으니까.
아, 그러고보니 히비키, 오늘 날씨가 덥잖아.
히비키「많이 덥긴하지.」
내가 예전에 듣은 것중에는 물체를 뜨겁게 했다가 차갑게 하면 위험하...
히비키「더운 날에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위험하지 않아.」
아, 예...
결국 나는 히비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다 받쳐야했다.
뭘하지?
>>+2
부모님하고 같이 있을때를 보면 이야기의 주제는 대부분 나.
결국에는 어떻게든 공부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공부한다.
히비키는 내가 준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자고있다.
히비키「큐우우우우...」
하하하, 뭔가 코골이를 귀엽게하네.
아까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흘린건지, 옷에 약간 흰색의 무언가가 묻어있다.
그러고보면...히비키는 햘아먹는 파인가?
아이스크림를 먹는데에는 두가지 파가 있다.
햘아먹기 파와 아삭하고 물어먹는 파.
물론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무슨 그딴게 있냐 싶겠지만.
분명 몇몇 남성들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것이다.
왜냐?
하드형 아이스크림의 생김새가....
참고로 나는 히비키가 햘아먹기 파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녹기도 전에 다 먹었을테니까.
그 속도가 느린 햘아먹기 파겠지.
아이스크림을 햘아먹는 히비키......
....
...
일단 공부는 안 되겠군.
방이나 청소할까...
뭘하지?
>>+2
알바합시다
그 옛날부터 존재해왔던 것이며 인간에게는 생명 다음으로 소중할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생명에 연관되지 않는다면 돈이 최고다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 돈은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며 그 액수가 클수록 인간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아주 요사스런 물건이다.
하지만...결국 그것이 나쁜 것이어도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다.
살아가기 위해.
나도 필요하다.
히비키 때문에.
어서오세요~
나는 자동문을 통해 들어온 남성에게 고개를 숙였다.
일단 제일 알바가 많다는 편의점과 중국집.
아쉽지만 나는 요리도 오토바이도 못탄다.
결국 편의점으로 왔다.
히비키「어서오세요~」
참고로 히비키도 나와 같이 일하는중.
정장이 귀엽게 생겼다고 같이 일해주면 좋겠단다.
히비키「우우...허리 아퍼.」
히비키는 허리가 쑤신듯 허리를 피며 등을 통통하고 쳤다.
나도 아프다고.
히비키「어째서 본인까지 이런 일을 해야되는거야?」
아아, 그건말이야...
이번 달에 내 통장에서 나간 돈이 많아서 다시 채워야하고 그 빠져나간 돈의 대부분은 히비키가 나 몰래 사먹은 군것질이기 때문이지.
나는 불시에 얼굴을 가까이 대며 그렇게 말했다.
히비키「윽...무,무서우니까 조금...」
하아...어째서 그렇게 먹어대는거야?
히비키「벼,별로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단 말이지...」
흐응~
히비키「...」
하여튼 너도 같이 일하라고.
히비키「예...」
결국 고개를 푹 숙이며 항복을 표한 히비키.
히비키「우우우...앞에 먹을게 이렇게 널려있는데 먹을수가 없다니...」
어째서 타카네같은 말을 하는거냐.
히비키「하지만 그럴수 밖에 없다구? 하루 종일 할거라고는 하무조랑 같이 놀거나 플레이어하고 대화하는 거 정도인데...남아도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말이야.」
그 시간에 먹는거냐....
참고로 휴대폰 화면 속도 편의점의 모습을 띄고있다.
뷔페 때처럼 인공지능을 위한 거겠지.
히비키「이렇게 많은니까 하나 정도는 먹어도 모르지 않을까?」
....
아아, 히비키가 타락했어.
안돼!
히비키「히잉...」
뭐, 나를 뿅가죽게 만든다면 생각해보도록 하지.
히비키「...」
...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히비키「저,저기 플레이어. 본인을 봐봐.」
응?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돌려 휴대폰을 봤다.
그리고 그녀는...
히비키「냐,냐옹~」
양손을 동그랗게 말고는 고양이 흉내를 내듯이 짐승의 울음 소리를 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저런 행동을 하는것이 부끄러운 것인지 아니면 먹을것 때문에 저런 행동을 하는 자신이 싫은것이지는 모르겠지만.
홍당무처럼 붉어져있는 뺨과 시선을 옆으로 피한 눈동자일 것이다.
결국 이날 또다시 대량의 돈이 내 통장에서 인출당했다.
뭘하지?
>>+2
이 대사...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디였더라.......
그야말로 이건 천국...! 나는 천국에 다달았어!
(같은 기분으로 꿈을 꾼다)
하지만 전혀 숨이 막히지 않고 수압으로 인해 괴롭지도 않다.
그저 편안한 기분.
나는 눈을 감고 이 상황을 즐겼다...
「...어나!」
하지만 그것을 방해하듯 아주 작은 파문이 일어난다.
「어나! 프....」
히비키「일어나래도!!」
어억!!
또다시 눈를 뜨자 내 앞에 서있는 히비키.
아아, 깜짝이....어라?
자세히보니 뭔가 이상하다.
분명 내 휴대폰 안에 살고있는 히비키가...그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히비키가...
실제로 내 앞에 서있다?!
잠깐 히비키, 이게 어떻게된...
히비키「이렇게 중요한 때 뭐하는거야!」
중요하다니 뭘 말하는거지?
히비키「프로듀서!」
...
아, 맞다.
나는 765프로덕션의 프로듀서...그것도 히비키 당담 프로듀서다.
처음에는 E등급이었지만 우리는 수많은 노력으로 A등급이 되었어...
그리고 오늘은...
히비키「톱 아이돌이 되기위한 무대가 있는 날이라고!」
그렇지...어서 가자!
...
히비키「우우우, 본인 잘 할수 있을까...」
역시 톱 아이돌을 뽑는 자리여서일까. 하나같이 쟁쟁한 상대들뿐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히비키의 모습은 많이 위태로워 보인다.
괜찮을거야 히비키.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노력한것을 아니까!
고작...고작 이런 말밖에 못해주는구나...젠장...
히비키「응! 본인 노력할께!」
...
負けたり へこんだりしない
마케타리 헤콘다리시나이
지지도 꺾이지도 않아
世界が呼んでいるんだから
세카이가 욘데이룬다카라
세상이 부르고 있으니까
飛び込んじゃえば たぶん All Right!
토비콘쟈에바 타분 올라이트!
뛰어 들어보면 아마 잘 될거야!
今、始まる It's a Brand New Day!
이마 하지마루 잇츠 어 브랜드 뉴 데이!
지금 시작되는 완전 새로운 나날!
무대 위에서 노력하고 있는건 히비키이다.
나는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한채 이렇게 보고만 있는데...
어째서 이렇게 땀이나는지...
나는 잠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 그 안에 있는 물건을 쓰다듬었다.
분명 못할 짓이란건 알고이다.
어떻게 프로듀서란 작자가 자신의 당담 아이돌에게....
하지만 오늘...나는 말하고자 한다.
만약 히비키가 우승해서...톱 아이돌이 된다면...
나는....
...
잠시 후, 모든 무대가 끝난뒤.
대회에 참가했던 아이돌들 전원이 무대 위에 서있다.
당연히 히비키도 그 안에 있다.
사회자「과연 우승자는 누구일까요!? 그 결과는 제 손안에 있는데요!」
빨리 말하기나 하라고...이 망할 사회자가!!
사회자「그건 바로....바로!!」
제발제발제발
부처든 하나님이든 요그 소토스든 아무나 좋으니까...!
사회자의 입이 천천히 열리고.
모두들 그 사람에게 집중되어있다.
사회자「が...」
...
히비키「일어나라구!! 플레이어-!!!」
읭?
눈을 뜨니 언제나처럼 히비키의 목소리가 들린다.
휴대폰의 작은 스피커를 통해...
아, 또 꿈....
너때문에 좋은 꿈을 놓쳤잖아!
히비키「8시가 되면 깨우라한건 플레이어라고!」
으으윽...
히비키「그것보다 무슨 꿈을 꾼건데? 땀이 잔뜩 나있다고?」
그것말이지...
히비키「?」
...
아,아무것도 아니야.
히비키「에에엥?」
으으으...간지럽히기형 20분!
히비키「우갸아아아!!?」
뭘하지?
>>+2
너무 감동먹어버렸다
아이구, 시원해라.
나는 머리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으며 욕실에서 나왔다.
여름이다 보니까 하루에 목욕을 여러번 하게 된다니까.
일단 옷부터 입고...
옷을 다 입은 후, 서랍장에 들어있던 휴대폰을 꺼냈다.
화면을 껴보지만 히비키가 보이지 않는다.
히비키도 목욕하러 간건가...
...
그러고보니 예전에 윤리 코드에 대해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지.
할수없는 것을 할수있게 만들어주는 것.
결국 히비키가 무엇때문에 그것을 해체한건지는 지금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예전에 ]혹시 바보란 말이 하고싶어거 그런거야?' 하고 물으니까 '아니야 바보!'란 말을 들었다.
...
그러고보니...그거 지금도 풀려있나?
...
한번 봐보자.
응. 이건 그저 확인 절차다. 절대 히비키의 알몸...주륵.
어이쿠 침이...스르륵 하여튼 절대로 히비키의 알몸을 보고싶은게 아니다. 그저 그 윤리 코드란 것이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해서일 뿐이다.
좋아. 문이 있다.
이것을 살짝만 열어서 보는거다.
아주 살짝이다.
나는 조금씩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검지 손가락을 쭉편채 스크린으로 손을 가져갔다.
조금만더..조금만더...
아주 조금만 더 내밀면 문을 열수있어!
사실상 현실에서 한다면 범죄에 행당되는 일을 하려해서 일까. 내 이마에서는 아까 전에 분명 목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땀방울이 흐르고있었다.
으그그그그!!
나는 움직이려 들지 않는 손가락을 억지로 움직였고...
끼익
히비키「아, 시원...」
꾸욱
막 욕실 문을 열고 나오는 히비키의 가슴을 터치하게 되었다.
...
히비키「...」
분명 딱딱하고 평평한 터치 스크린을 만졌지만 왠지 모르게 그 풍만함이 손가락에서 머리끝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
히비키「...」
아...
히비키의 눈에 조금씩 맺히는 눈물.
이런 일을 당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한건지 그 얼굴은 점점 하애지고 있다.
빨,빨리 손가락을 치워야...!!
하지만 지금 손가락을 치우면 히비키의 가슴을 보게된다!!!
분명 가슴을 터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문이 뜨지않는다!(주인공 미성년자)
어,어쩌지...
속으로는 시끄럽게 떠들고있으나 현실은 잔혹하게 조용하다.
히비키「...」
결국 모이던 눈물은 뺨을 타고 흘렀다.
히비키「미,미안...」
에?
히비키는 내게 사과 한마디를 내뱉고는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그녀의 그 분홍색 무언가가 보였으나 전혀 신경쓰이지가 않았다.
그저 히비키가 울었다라는 사실만이 머리 속을 채워 나를 괴롭게했다.
...어쩌지.
>>+2(알아서 해결해 주시게 바랍니다)
이거 위험해에에에에에
히비키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
이럴 땐 히비키와 무조건 대화를 해야된다고! 이런 플래그 수도 없이 봤다고! 붓다! 기적 쓰면 안되는 거야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붓다 굉장한 일이 됐어어어어어어
흑...
나는 최대한 소리를 줄이고 눈물을 닦았다.
...이번 일은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솔직히 그에게 소중히 대해진다 생각했다.
분명 장난스러운 면모도 많긴 하지만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할때의 얼굴에서는 절대 거짓말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그...
...
훌쩍.
어느 사이, 자신이 너무 주제넘게 행동을 한것일까.
혹시 질린것일까? 설마 삭제되는건 아니겠지?
두렵다. 너무 두렵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아질까봐, 그에게 함부로 대해질까봐, 그가 자신에게 차가워질까봐...
...
다신 그를 못보게 될까봐....
...
그래, 인정하자.
자신은 그를 좋아한다.
그게 이성으로써든 친구로써든...그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나는 마저 눈물을 닦고 문 앞에 섰다.
그래, 자신이 조금만 참으면 될거다.
그러면...언젠가는 다시 원래대로...
나는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며 문을 열고 나갔다.
자...무슨 일이든지 버텨주겠어!
본인은 완벽하다구!!( 自分、完璧だからな!)
끼익
...
역시 조금 무서워서 눈을 꼭 감았다.
...
?
나는 슬며시 눈을 떴다.
...
그리고 그곳에는 팬티바람으로 절을 하고있는 그가 보였다.
지,지금 뭐하는...
그「분명 용서를 받을수 없는 심한 짓을 했다는건 알고있어. 하지만 내 말을 들어줬으면 해.」
그는 그렇게 말하는 동안에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아까 전의 일은 분명...여자 아이인 너에게 큰 상처를 줬을거야. 항상 강한 척하지만 약한 아이니까...너는.」
따,딱히 그렇지는 않다구...
그「하지만...하지만 정말로 실수였어..정말...정말 미안해!!」
....
실수?
그럼 자신에게 질린것이 아닌가?
자신이 미워진것이 아닌가?
아직도 자신은 소중히 대해지고 있는것인가?
뚝.
너무 안심해서인 걸까....또다시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움찔
그「정말...미안...」
아,아니...이건 그래서 우는게 아니라고!
그「?」
...아니야. 정말로...
나는 눈물 따위 흘린적 없다듯이 눈을 비볐다.
그「그래서...나도 제대로 사죄하고 싶어.」
또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걸일까?
이미 자신의 마음은 다 풀렸는데...
그「니것을 보여줬으니 나도 보여줘야겠지!!」
응?
그는 그러면서 팬티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지마!!!
그「아니! 이건 속죄다! 나의 대한 속죄다!!」
아니, 전혀 좋지 않으니까 그만두라고! 그만둬!
...
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뭘하지?
>>+2(해결하라니까 나에게 숙제를 줬어...)
쓱쓱쓱
저벅저벅저벅
쓱쓱쓱
...
하아...일단 중요한 것만 말하겠다.
그것은 오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저 히비키에게 속옷이 필요했을 뿐이고.
나는 아이알림샵에서 사려했을 뿐이고.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속옷이 성인 용품이라고 미성년자인 나는 구입이 불가능했을 뿐이고.
결국 현실 가게에 가서 직접 기계와 연결해서 구입해야할 뿐이다.
...그 결과.
난 지금 란제리 샵이란 성인의 성지에 차마 들어가지는 못하고 그 앞을 서성거리고 있다.
일단 최대한 어른처럼 보이게 차려입었지만...
역시 부끄럽다고....
참고로 직원 누님께서는 나와 자신의 휴대폰을 번갈아 보고있는 중이다.
눈치를 봤을때...저건 경찰을 불러야하나 말아야하나에 대해 고민하는거 같다.
...휴우...
좋아 들어가자.
따랑~
직원「어서 오세요~」
...
몸이 굳어서 말이 안나온다...
직원「착용하실 분하고는 무슨 관계세요?」
예?..아, 그 여동생입니다! 여동생이요!
직원「호호호, 여동생 분하고 친하신가봐요.」
그,그렇죠 뭐...
직원「호호호.」
이 직원 뭔가 다 알고있다듯이 웃고있어서 기분 나빠...
직원「그래서 여동생분은 어떤 속옷을 선호하시나요?」
예?..아,그...
그런거 알까보냐!
직원「그럼 어떤 분인지 알려주시겠어요? 잘 어울리는 것으로 골라줄테니까.」
아...
히비키가 어떤 사람인가?
그 아이는...머리가 굉장히 길어요. 뒤로 묶고있는 데 엉덩이 부분까지 내려옵니다.
직원「그렇군요.」
그리고...상당히 어린 티가 나요. 나이는 고등학생인데 가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하고 있어도 위화감이 안 느껴지죠.
직원「어머, 굉장히 부럽네요.」
하지만 몸매는 그렇지 않습니다...뭐랄까...언밸런스 브레이커라고 할수있을 정도로 몸매가 좋습니다.
직원「호오~ 그 분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나보네요?」
예, 항상 그렇...게 아니라 가족이다 보니까!
직원「호호호, 괜찮아요. 연인의 속옷을 사기 위해 오시는 남성분들은 꽤 많은 편이니까.」
그,그게 아닌데...
젠장, 얼굴 붉히고 말 더듬는데 잘도 믿겠다!
직원「그런 여성에게 어울리는 건...」
직원은 잠시 어딘가로 사라지더니...
직원「가끔은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에게는 딱! 가터벨트 블랙!!」
에에에에에!?!!
...
얼마입니까? 당장 사겠습니다. 3개로
직원「후훗. 감사합니다.」
결국 이것을 가지고 갔으나 혼나기만 했다...
뭘하지?
>>+2
만약 내가 길거리를 걷다가 가터벨트를 착용한 여성이 보인다면?
분명 첫번때나 두번째로 시선이 가게된다.
나도 남자니깐.
히비키란 여자가 있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는 별개의 이야기다.
사실 가터벨트의 생김새를 볼때 , 긴 바지나 치마를 입지않는한 그 모습이 밖으로 보인다.
그리고 히비키는 주로 반바지를 입는다.
춤을 출때 편하니까.
하아하아...
히비키「뭘 그렇게 봐?」
나는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있는 히비키에게 말했다.
아마 히비키도 창피할것이다.
그렇게 화를 냈지만 결국 이미 사버린것...입어야하니까.
하지만 그걸 들키기 싫어서일까 최대한 안쪽으로 올려서 안보이게 한거같다.
하.지.만.
그게 조금 삐져나와서 보인다면?
하아하아...
후후후, 후후후후....
아마 보인다는걸 알면 들어가서 갈아입고 나오겠지?
...그냥 말하지 말고 즐기자.
하하하하...하하하.
주르륵.
히비키「?」
뭘하지?
>>+2
이러다가는 또다시 방에 쳐박혀서 히비키가 땀흘리는 거나 구경해야 한다고!
...
근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는거 같아.
음, 땀 때문에 피부의 달라붙은 옷을 보는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지.
그리고 운이 좋으면 그녀의 속옷이 비쳐질지도 몰라.
하지만 일단 시원했으면 해!
그렇기에 나와 히비키는 거실로 나왔다.
히비키「왠일로?」
오늘은 부모님이 저녘에 들어오시거든.
나는 거실 탁자에 있는 리모컨을 들며 말했다.
그리고 거실에는 에어컨이 있지.
삑
버튼을 누르자 에어컨에서 소리가 난다.
히비키「호오...드디어 시원하게 지낼수 있는건가?」
그런거지!
...
히비키「...」
...
뭐지?
삑삑삑.
여러번 버튼을 눌러보지만 소리만 날뿐, 아무 반응이 없다.
서,설마....
...
고장났어!
히비키「에에에!?」
젠장, 결국 이렇게 되나...
히비키「그,그럼 어쩌지?」
어쩌긴...가게에 가서 고쳐달라 해야지.
히비키「히잉...」
결국 그렇게 히비키와 나는 밖으로 나왔다.
당연하지만 바깥도 찜통인것은 마찬가지.
주,죽을거 같아...
눈의 착각인지는 몰라도 땅에서 김이 나는것이 보인다.
분명 여기는 미래인데...
히비키「?」
별로 미래 버프를 못 받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히비키「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
나도 그래...
>>+2
뭘하지?
나는 히비키와 Player가 가상현실게임을 하길 바래오!
('ㅁ')
어차피 또 주인공이 돈을 쓰고 슬퍼하는 장면이나 나오겠지 하하호호
하지만 굳이 그런 방법으로만 기기를 구할수 있는게 아니야!
첫번째 방법! 경품!
거,걸렸어?
히비키「...」
공짜 잡지를 보고있는 히비키.
히비키「...」
잡지를 잠시 읽은후.
히비키「...」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이런...
하지만 두번째 방법! 친구에게 빌린다!
친구 없....
세번째 방법! 부모님께 빌어본다!
엄마「이번 달에 너가 쓴 돈이 얼마인지는 알고 그런말을 하니!? 도대체가 매일 집에서 나가지도 않는 녀석이 어디다가 그런 (^]#『)(<,♥]▷」☞●☆◎★◎★☎…☆♂¢£♩♧≠◆♬£!!」
그 후로 3시간이 지난후.
마지막 방법!
포기한다.
허허허, 결국에는 이렇게 되는구나...
히비키「플레이어...」
나를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히비키.
괜찮아...히비키를 위해서라면 나 좀더 노력할께...
히비키「플레이어!」
히비키!
어디 이번 달에 남은 돈이...
내가 통장에 남아있는 액수를 확인하려고 할때.
똑똑
의외의 구원이 나타난다.
아빠「아들 자니?」
예? 아니요. 아직...
어느 날 갑자기 꾼 악몽 때문일까...이상하게 아빠가 어렵게 느껴진다.
아빠「아까 엄마에게 혼나는거 들었단다...뭐, 가끔씩 그럴때도 있는거지.」
아,아빠...
아빠「그래, 게임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지...어디보자...이 정도면 되니?」
스윽
나에게 내밀어진 몇장의 지폐.
대충 세어보아도 게임기값에 반밖에 안된다.
하지만...
예...오히려 많아요...」
아빠「그래. 다행이구나.」
아빠「그럼 아빠는 가보마.」
...아빠.
그렇게 아빠는 나가셨다.
....좋아! 게임을 해볼까?
히비키「응!」
그리하여 하게된것.
네크로모프「크아아아아아악!!!」
히비키「우갸아아아아!!!」
데드 스페이스.
히비키「플레이어! 나좀 도와.. 」
플레이어「...」사망
네크로모프「크어어어어어!!!」
히비키「우갸아아아!!!」
-외전-
네크로모프1「크워어어!!」
히비키「안녕.」탕!탕!탕!
네코로모프2「크아아아!!」
히비키「나도 반가워.」타타타타타타!!!
네크로모프3「쿠아아아아!」
히비키「그래그래.」위이이이이이잉!!!
...인간은 익숙해지는 존재라 카더라.(글쓴이가 이랬음)
뭘하지?
>>+2
어이
어이
눈을 감을까...하거 고민하다가 그런 더 자게될것이 분명하니까...
일어나자.
내 일상은 거의 한 정해진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일어나고 히비키를 깨우고 욕실로 가서 목욕을 한다.
그래, 먼저 히비키를 깨우는 것이다.
...
하지만 지금처럼 휴대폰이 없어진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것일까.
히비키?
이미 말햇듯이 나의 일상은 거의 똑같다.
일어나면 휴대폰이 책상 위에 있다.
아니, 있어야한다.
그래도 가끔은 예외도 있을수 있다...그래, 주위를 돌러보자.
...
없다....
없어없어없어없어없어.
책상 위에는?
없어.
침대 아래는?
없어.
옷장 안에는?
없어.
틈새에는?
없어.
어디있는거지?
히비키!!
애써 몰려오는 긴장감을 떨쳐내고 히비키를 크게 불러본다.
...
살면서 이렇게 정적이란것이 무서운 적이 없다.
쿵쿵쿵쿵!!!
크게 발소리가 나는 것도 무시한채, 집안을 뛰어더니며 히비키를 찾는다.
화장실 서랍장에도 거실에도 마당에도....
없어없어없어없어없어없어없어....
드르륵
엄마「하암~ 아침부터 시끄럽게 무슨 일이니...」
너무 시끄럽게 돌아다닌건가...
아무것도 아니에요...혹시 제 휴대폰 어디있는지 알아요?
엄마「휴대폰? 글쎄? 잃어버렸니?」
그냥...
엄마「잃어버렸으면 하나 새로 사지 그러니.」
...
안되요.
절대.
엄마「그럼 찾던가....」
...
분명 출시된지도 구입한지도 오랜된 내 휴대폰.
이대로 찾지못하고 변경된다면...
그대로 내 정보의 보호를 위해 전 휴대폰의 기능은 정지된다.
그럼 히비키는...
반드시 찾아야 해.
나는 그 후로도 계속 집안을 돌아다녔다.
이미 충분히 깨달고 있다.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녀가 얼마나 필요한지.
그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녀가 얼마나 귀여운지.
이미 충분히 깨달고있다.
그러니까 이런 시련같은 거 필요없다고 이 망할 신 자식!!!
단 한순간도 단 한번도 잊은적 없단 말이다!!
젠장, 흥분하지 말자.
그녀는 움직이지 못한다.
일단 이 집안에 그녀는 반드시 있다.
다른 사라진 물건도 없으니 도둑도 아니다.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히비키「플레이어!」
!!!
분명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야? 히비키 어디야!
히비키「플레이어! 여기라고, 여기!」
...
나는 천천히 소리의 중심지로 걸어갔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소리가 나는곳은...
내가 일어났던 침대.
나는 조심히 이불을 걷어났다.
히비키「도대체 왜 이렇게 시끄러운거야?」
그곳에는 나의 휴대폰이 떡하니 준비되어 있었다.
...휴우...
덜썩
온몸의 힘이 빠지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정말...놀래키지 말라고...
뭘하지?
>>+2
딥 다크함 스나이핑 시작하는 게 좋을 까요...
가서 여러사람들과 만나고 여러 인공지능(또는 아이알림)들을 만나며 즐겁게 예기한다
참고로 인공지능들은 아이마스캐릭만 있는것은 아니다. 게다가 인공지능끼리 커플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ex 빙과 호타에루)
그러면 잃어버린 폰의 히비키와 백업된 히비키, 둘은 각각 다른 히비키가 되는 걸까... 싶네요
잃어버린 쪽은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사라지는 거죠...?
일종의 포탈이라고 해야하나... 컴터로 물건을 사서 전송해도 되고... 역으로 전송받고...
실시간으로 아이알림 정보가 전송되서 데이터화해놓으면 여차할 때 재구성하거나 할 수 있겠네요...
히비키「플레이어! 문자 왔다조!」
?!
히비키가 갑자기 자신의 말버릇을 개그식으로 말한 것이다!
심지어 말한 자신도 놀란 표정으로 입을 막고있다.
히비키「플레이어! 문자 왔다조!」
그것은 뭐랄까...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억지로 말하게되는 인간의 표정이 잘 반영되어있었다.
아이알림...이런 기능도 있구나...
하긴 '알림'이니까.
하여튼 문자가 왔다고? 열어야지.
하지만...
히비키「플레이어! 문자 왔다조!」
조금만 더 구경하고 열자.
내가 키득거리며 보고만 있자 본인이 직접 열려는건지 나를 째려보고는 메세지 칸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보고만 있을수는 없지!
나는 슬쩍 그녀의 발을 걸었다.
히비키「우갸아플레이어! 문자 왔다조!」
후후후.
히비키「히잉...」
이런 약간 눈가에 물기가 보인다.
이제 그만 할까...
히비키「플레이....」
툭
나는 휴대폰 상단에 뜬 메세지 표시를 눌렀다.
[인공지능과 생활하는 당신에게!
넓은 관계를 원하신다면 눌러주세요!
www....]
?
히비키「?」
그리하여...
라스트오더「하이사이!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오키나와 식으로 인사해보고!」
히비키「아, 라스트오더! 하이사-이!」
라오P「안녕.」
아,안녕하세요.
엑셀러레이터「...」
안녕, 엑셀러로리타.
엑셀러로리타「누가 로리콘이야!! 죽여버린다 네놈!!」
저리가 이, 로리콘.
라오P「하하...대놓고 말하는구나.」
어차피 컴터 안에서 못나오는 놈이! 헹!
검은 날개「)♥(<~}'\]<;>:>><]'{/[-!!!!!!!」
라오P「오오, 각성했다.」
히비키「그,그럼 본인은 가볼께...」
이곳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일종...이랄까 인공지능을 위한 대화방 같은거같다.
온갖 케릭터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플레이어들도 가끔씩 들어온다.
물론 케릭터의 특성에 따라 싸우기도 하며...
이치고「내가 지키겠어!!!」
아이젠「후후...」
사귀기도 한다.
치하야「이 리본도 어울리는거 같아.」
하루카「역시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치하야「아, 참고로 저희는 '사귀기도 한다'의 예시가 아닙니다.」
하루카「...」시무룩
치하야「뭐,뭐를 그렇게 우울해하는거야?」
하루카「아니, 그냥...난 치하야가 많이 소중한데...」
치하야「바보야, 물론 나는 하루카가 제일 소중해...그저...아니야.」
하루카P「흐믓.」
치하야P「흐믓.」
저 인간들...
히비키「?」
뭐, 사실상 굉장히 평범한 곳이다.
자주 들어오도록하자.
아이작「역시 플라즈마 커터지.」
고든「빠루만큼 대중성 있지는 않잖아.」
마스터 치프「...」
뭘하지?
>>+2
음.....히비키에게 폰에 숨겨둔 비밀스러운 것들을 들켰다 같은 거....?
이미 히비키가 주인공인 에로 동인.....
하여튼 되도록이면 다른거.
그저 처음에는 통화 말고는 어떠한 목적에도 사용할수 없는 물건이었지만 말이다.
아, 물론 쓴다면 살인 정도라면 할수있을거 같지만.
통화말고도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 촬영, 카드 기타 등등....
그리고 최종적으로 남성들의 비밀 활동을 위해....
어느 날 밤
나는 피곤하지 일찍 자고있는 히비키의 안색을 살피면서 컴퓨터를 켰다.
...
제일 처음 이 사이트에 어떻게 접속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 이곳에 자주 접속하게 되었다.
오오, 이 사람 신작냈구나...
...
일단 다운받은 파일은 모 홈페이지의 저장 시스템을 이용하여 휴대폰으로 옮길수있다.
물론 오늘처럼 히비키가 잘때뿐이지만.
하아...건강한 청소년으로써 이래야한다는게 서글프다.
어쩔수 없지. 나중에 천천히 감상...
히비키「...」
...
언제부터?
히비키「컴퓨터 킬때부터.」
아아, 이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공포는 뭐란말인가.
예전에 19금 동영상을 보다가 갑작스럽게 들어오신 엄마 때문에 재빠르게 동영상을 껐을때하고는 상대도 안되는 공포감...
히비키「...피식.」
!?
조용히 나를 비웃은 히비키는 등을 돌린후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덜썩.
그리고 나는 조용히 무릎꿇었다...
그리고 두손으로 얼굴을 감쌓다.
히비키가 주인공인 동인지를 보는것을 히비키에게 들키다니!!
쿠쿵!!
밖에는 내 마음을 대변하듯이 벼락이 치고있었다.
뭘하지?
>>+2
이제 다 끝난것인가...그저 히비키에게 변태로 오인(?)받으며 살아야하는가...
그럴수는 없다!
그래, 오해를 씻어내자! 히비키에게 사과하자!
나는 주먹을 꽉지며 마음 속으로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나는 당당하다! 고로...
다 히비키 탓이야!!
히비키「?」움찔
히비키「아?」
갑자기 자신을 탓하는 나의 말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히비키「하하하, 그게 어째서 본인의 탓이지?」
이런 이마에 빠직 표시가 보인다.
히비키, 너는 다른 사람이 너의 앞에서 혼자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어떤 느낌이겠냐?
히비키「그야...아마 음식이 먹고 싶겠지.」
그렇다! 나는 항상 강요당하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못먹게 하면서 침을 흘리는 것을 구경하는 것처럼!
이쁜 여자 아이가 있는데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다!!
히비키「...아?」
나는 히비키를, 정확히는 히비키의 몸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슴은 거대해서 뛸때마다 조금씩 출렁거리고 머리카락은 걸을 때마다 살랑거린다!
하지만 단 조금도 단 일초도 만질수도 건들일수도 없어!
히비키「자,잠깐! 그건 당연한...」
이것은! 맛있는걸 못먹게 하는것보다 더 혹독한! 잔인한 행동이다!
히비키「...」
나의 당당한 외침에 히비키는 입을 벌리고말았다.
후후후, 내가 생각해도 당당하다.
그러니까 히비키! 동인지를 허락하거나 머리 쓰다듬는거나 둘중 하나를 하게해줘!!!
히비키「끄으으...」
히비키「뭘 당당하게 소리치는거냐고!!!」
결국 그날 밤.
우리는 긴 협상을 통해 하루에 5번을 쓰다듬을수 있게되었다.
아, 물론 머리만.
뭘하지?
>>+2
.....오오오?
그러다가 같은 게임을 하는 소꿉 여자친구와 만남.
소꿉여자친구는 오니가시마 라세츠 아니아니 아마가세 토우마를 플레이함.
히비키「갑자기 서점에는 왜 온거야?」
음, 신권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
히비키「그런거면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잖아? 왜 굳이 더운데....」
직접 사면 서비스로 주는게 있거든.
히비키「그럼 혼자 갔다올것이지...」
하하하....
어디 감히 혼자서 집에서 시원하게 있겠다고.
히비키「삐뚤어진...」
하하핫!
여자 아이「응? 너는....」
히비키와 대화 중이던 나에게, 갑자기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히비키「여자가 플레이어에게 말을 걸다니!?」
너 임마...그것보다...
나는 잠시 나에게 말을 건 사람을 보았다.
여기 직원분?
여자 아이「니 소꿉친구다! 이 놈아!」
농담이야, 농담.
사실은 알고있었지만 모른 척한거다.
그녀는 나의 소꿉친구로써 내 옆집에 살고있다.
여자 아이「무슨 소리야! 우리 집이 언제 너희집 옆이었어!?」
농담이야, 농담.
그녀는 나의 소꿉친구로써 정말 평범한 여자 아이다.
하루카가 평범함 미녀라면 이 녀석은 정말 평범한 여자이다.
여자 아이「...」
하루카는 리본이라도 달았지 애는 아무것도 안한다.
여자 아이「나 운다?」
토우마「어이.」
?
지금 어디서 소리가...
히비키「플레이어, 저기야 저기!」
나는 그녀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 있는건 소꿉 친구의 손.
정확히는 그녀의 손에 쥐어져있는 휴대폰.
내것과는 다르게 신품이다.
토우마「그만 하는게 좋아. 만약 울리기라도 하면 가만 안둘테니까.」
여자 아이「꺄아~ 토우마~!」
너는 오니가사마 라세츠!
토우마「아마가세 토우마다! 방금 저 녀석이 말했잖아!」
아아, 그래. 피핀 아바타시였지?
토우마「네 놈...귓구멍이 뚫려있기는 하냐...」
여자 아이「대화의 반 이상을 장난질로 채우다니 여전하구나.」
히비키「플레이어는 옛날부터 그랬구나...」
그것보다 너는 아이알림 사용자였다니...플레이어는 플레이어를 끌어들이는건가!
여자 아이「그거 어느 시대 드립이냐...」
아아, 더 이상 칠 생각나는 농담이 없네. 돌아가자.
히비키「?!」
여자 아이「뭐, 언제나 이런 식이지.」
아아!! 그럼 안녕히 계세요! 직원 아주머니!
여자 아이「...」
나는 무언가에 쫒기듯이 재빨리 서점에세 나왔다.
...
여자 아이「옛날에는 고백까지 했었으면서.」키득키득
토우마「호오...」
여자 아이「뭐, 사람에게는 들키기 싫은 과거 정도는 닜는거잖아?」
여자 아이「특히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더더눅 말이야.」
뭘하지?
>>+2
<s>남길려고 하면 최대한 슬픈 얼굴을 지으면서......</s>
여자와 토우마의 식사 씬이라고라....?
그 하루를 시작할 원동력이며 그 하루를 버틸 힘이 되며 그 하루를 끝내기위한 준비같은 느낌으로.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밥맛이 없을뿐더러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도 부족하여 빼먹을 때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당연히 아침밥이 맛있으면 된다!
아침밥이 치킨이라고 생각해봐라!
물론 매일 먹으면 질리지만 가끔씩 아침으로 나온다면. 밥맛이 없어도 자동으로 손이가고 학교에 지각하게 될거같아도 까짓거 지각하지 뭐 상태가 된다!
안 그래, 히비키?
히비키「우물우물...」
나의 긴 연설에도 불구하고 히비키는 아무 감동도 못 받았듯이 음식을 먹고있다.
히비키「시끄러우니까 밥이나 먹어.」
...
히비키가 요즘 나에게 차갑다.
아, 씁쓸하네...예전에는 어떻게든 관심받으려하는 히비키가 좋았는데...
히비키「본인이 언제 그랬다는 거야...」
에이, 할거없다. 머리나 쓰다듬자.
히비키「우웃...잠깐 밥먹는 중인거 안보여?」
협상할때 밥먹을때는 금지라는거 말 안했잖아.
히비키「당연히 하면 안되지!」
그리고 가슴을 건드려서도 안된다라는 것도 말 안했지.
히비키「당연히 안된데도!!」
히비키「...하아.」
이제는 나를 질린 표정으로 보는 히비키.
히비키「우물우물...」
그리고는 다시 밥을 먹는다.
나는 조용히 그걸 구경하고 있다.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먹어.
히비키「그,그 정도는 알아서 한다구...」
뭘하지?
>>+2
심지어 하루에 5번이 한계다.
그래도 심심할때는 이게 또 최고지.
쓰담쓰담.
내가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으면 히비키는 가만히 앉아있는다.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지는 고개를 약간 숙였기에 보이지 않는다.
...
그러고보면...히비키는 어떤 느낌일까?
히비키.
히비키「?」
내가 부르자 내렸던 고개를 올리는 히비키.
역시 머리 쓰다듬기는 부끄러운건지 얼굴이 약간 붉어져있다.
내가 만지는건 어떤 느낌이야?
히비키「그게 무슨 뜻이야?」
아니, 사실 머리 쓰다듬기라고 해도 결국은 터치 스크린을 만지고 있는거잖아.
히비키의 머리카락은 참 부드러워 보이는데...느낄수 없다니 아쉽다고.
히비키「무,뭘 말하는거야?!」
그래서? 어떤 느낌이야?
히비키「글쎄...」
참고로 나는 아직도 그녀의 머리를 만지고있다.
손을 때지않는 이상 계속 한번으로 치는거같다.
히비키「그냥...손바닥 모양의 무엇가가 내 머리를 누르는 느낌이야.」
헤에....
역시 그렇겠지?
히비키「...」
...
히비키「거,걱정하지말라구!」
?
히비키「플레이어의 손은...충분히 따뜻하니까..헤헷.」
...!
...
훗.
히비키「왜 웃는거야!」
아니아니, 그냥...
더 잘해줘야겠다 싶어서.
히비키「응? 뭐라고?」
못 들었으면 됐어.
히비키「?」
뭘하지?
>>+2
내가 저 휴대폰을 쓰기 시작한지 어언 몇년...
벌써 휴대폰을 교체하는 시기가 되었다.
다행이도 요즘은 휴대폰을 교체해도 데이터 정보는 그대로 전송할수 있다.
히비키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인공지능이라서 용량이 많은건지 옮기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조금만 먹으랬는데!!
아니, 이게 아니지.
그래서 지금 나는 통신사의 대기실에서 히비키를 기다리고 있다.
덜덜덜덜덜덜
나는 이유도 모른채 심하게 떨리고있는 오른쪽 다리를 보았다.
아니, 사실 이유는 알고있다.
내가 아마 몸속의 심장 소리가 들릴만큼 긴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왜 긴장을 하고있나?
당연히 그 이유는 히비키지.
다른 이유가 있나?
이것은 마치 산모 대기실에서 자신의 아이가 나오기만을 기달려야하는 신입 가장...
누군가가 나에게 와서 '혹시 첫째인가요?'하고 물어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설마 잘못되지는 않겠지...
직원이 실수로 콜라를 쏟는다던가...
독일 해커가 히비키를 탐내서 해킹을 시도한다던가...
아니!?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일어날만한 일이야!
크윽...
덜덜덜덜덜덜
...
직원「고객님, 전부 완...?!」
새,새하얗게 불태웠어...
직원「저,저,저기 전부 다 됐는데요...」덜덜덜
...
히비키「다녀왔어! 플레이어!」
그리하여 히비키의 집과 마찬가지인 휴대폰은 좀더 좋아졌다.
넓이는 늘어나고 두께는 줄어들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히비키「집이 넓어졌다고!」
히비키는 더 예뻐졌지!
히비키「당연하,엥?!」
뭘하지?
>>+2
(아 물론 지금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지금은 수정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