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모바P가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착했던 사람이었다면(캐릭터 붕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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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7, 2013 05:22에 작성됨.

주의.
이 소설은 캐릭터의 성격이 심각하게 붕괴되었습니다.
특히 미카, 린, 카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분명 죽었다. 죽은 후, 어디엔가 낯선 공간으로 이동해져 있었다.

"...여어."

그 공간 앞에 앉아 있는 자는, 약간 나이들어보이는 남성.

"...누구신가요...?"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고 웃으며 말했다.

"뭐,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그래. 넌 죽었고, 이곳으로 왔어."

"...저승사자인가요...?"

"네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해. 뭐, 이야기나 약간 해보자고. 넌, 어떻게 죽었지?"

P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자살요."

"흠. 자네처럼 젊은 20대가? 뭐, 얼굴과 몸은 꽝이긴 하지만, 자네는 젊고 유능하잖나? 그런 남자가 어째서 이런 길을 선택했나?"

P는 눈을 질끈 감았다.

"...배신당했습니다."

"배신이라?"

"...저는,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프로덕션이 새로 생겼을때, 아이돌이 햇병아리일때 성심성의껏 가꾸고, 길렀지요. 추호의 거짓과 티끌도 없이요."

"흐음."

"...그런데, 그녀들이 성장하고, 유명해지자, 저를 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

"한 아이돌은... 대놓고 저를 쓰레기 취급하더군요. 사무원에게, 저를 해고하고 다른 프로듀서를 고용하자고 건의했나봅니다."

'...린? 아무리 그래도. 그는 너를 밑바닥에서 키워주신 분이야? 다른 아이돌들도 많이 키워주셨고...'

'...저뿐이 아니예요. 미카, 카렌도 마찬가지라고요...? 그런...'

'쓰레기. 더이상 보고싶지도 않아요. 왜. 멋진 프로듀서도 많잖아요? 이제 슬슬 바꿀때도...'

'린! 그만해!'

'...크윽.'

"...저는, 눈물을 훔치며 몰래 빠져나올수밖에 없었지요."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심한 이야기로군. 겉이 예쁘더라도 속이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많이 봐왔지. 또..."

남자가 P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런 여자가, 남자를 죽이는 것도 많이 보았고."

"치히로씨와 사장이 저를 해고하는것을 결사반대하였기에, 그녀들은... 계략을 짰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더군요."

'...우리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는, 저희 세명을 성희롱하였습니다. 증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 목소리라고 주장하는 녹음기를 틀더군요. 음질이 낮아서, 저라고 알아보기도 힘들었습니다만, 저는 외모에서부터 밀리고...
인지도도 밀리는 일개 프로듀서. 결국 그 말은 사실처럼 기정사실화 되었고, 저는 국민적 아이돌을 추행한 쓰레기가 되어버렸지요... 프로덕션도 나와버렸고요..."

'프로듀서~ 어째서 쳐나가는 건가요? 니나. 프로듀서의 푹신푹신한 배가 좋다짜샤! 예요.'

'니나짱. 잠깐 나가 있어줄래?'

'네~'

탁탁탁

'...프로듀서. 정말로 미안해요. 저와 사장이 어떻게든 무고를 밝히려고 노력했지만... 그 세명... 준비를 철저하게 해놔서... 쓰레기같은... 년들.'

'치히로씨... 진정하세요. 저는, 어떻게든 살면 될테니까요. 치히로씨는 괜찮습니다.'

'으...흑. 프로듀서. 미안해요... 미안해요...'

'저, 프로듀서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알아요!

'있을수 없어요. 저희들에게 눈한번 주지 않으셨던 분이신데...' 

'란코. 미도리...'

'저희가... 저희가 프로듀서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면...!'

'그만둬! 자칫하면 너희들마저 마녀사냥당할수도 있어!'

'하지만... 하지만...'

'...나 하나만 사라지면 되는 일이야.'

"...그렇게. 저는 몇몇 아이돌과 치히로씨의 배웅을 뒤로... 떠났습니다."

"...그걸 이유로 자살한건가?"

"아니요. 그 정도로는 아닙니다. 그 여자들...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 마치 불량아가 아무런 감정없이 재미로 이지메하는것처럼...

차가 부서지고...
집이 난장판이 되고...
골목에서 린치를 당하고...
직장은 당연히 구하지도 못하고... 얼굴이 알려졌으니까요.

개중 몇몇은, 그녀들이 직접 연관된것을 알자, 더 이상 살기 싫더군요... 하아."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심했던 삶이로군. 자네는 분명 성실하고 착한 사람인데 말이지."

"...이제, 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다른 삶을 살게되는거지."

남자가 빛이 쏟아지는 곳을 가리켰다.

"들어가라구. 다른 삶이 기다릴테니."

"...전생인건가요?"

"그래."

또각.또각.

"...세상은 말야. 불공평한듯 보여도 공평해."

남자의 말에, P는 고개를 돌렸다.

"그 여자들은 말야. 반드시 천벌을 받게될거란 말이지. 장담해."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자, 들어가라고. 자네의 다음생에 축복이 있기를 비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빛무리로 들어갔다. 그 찬란한 빛속에, 눈이 머는듯 했다.


흠.
다음 편은 아마 신창작판에서 볼것 같군요.
셋에 대한 능욕극이 펼쳐질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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