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리[짝사랑]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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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2, 2013 03:03에 작성됨.

시작하기에 앞서- 
국어를 판타지로 배워서 문법이 틀리거나 비문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바라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많은 지적 바랍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해석이 여러분들이 생각 하시는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이런 캐릭터가 될 수 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상 쓸데없이 긴 글쓴이의 주절거림입니다.
부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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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그는 지금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프로듀서. 퇴근할 때 잠시 시간 되나요?”

라고 코토리 쪽에서 말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코토리의 기색도 나쁘지 않다. 마치 뭔가를 내려놓은 듯, 후련한 기색이다. 무슨 일일까? 그는 히죽- 웃었다.

“우와아, 유쾌하게 기분 나쁘네.”

누군가 말했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과시하듯 더 히죽이며 다녔고 결국 리츠코에게 혼나고 말았다.
시간은 흐르는 물이라고 했던가. 영영 안 올 것 같던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코토리 씨. 무슨 용무로 불렀나요?”

프로듀서는 양 팔을 벌린다. 그 몸짓엔 숨길 수 없는 기쁨이 드러난다.

“드디어 제 고백을 받아들이시려고?”
“맞아요.”

프로듀서가 덜컥- 하고 굳는다. 쿡, 하고 웃은 코토리는 가방을 뒤적거려 내모난 상자를 꺼낸다. 담뱃갑이다. 상당히 오래됐는지 여기저기 찌그러져있다.

“프로듀서 담배 피시죠? 같이 펴요.”
“아, 예.......”

담배를 피우는 건 사실이지만.......
프로듀서는 엉겁결에 담배를 받아 입에 문다. 코토리는 라이터로 프로듀서가 물고 있는 담배에 불을 붙여준다.
한 모금 빨아들이고 내뱉는다. 뿌연 연기가 시야를 어지럽힌다. 다시 한 번 더 빨아들이기 위해 담배를 입에 문다.
그 순간, 부드러운 양 손이 프로듀서의 얼굴을 감싼다. 코토리다.
코토리의 얼굴이 프로듀서에게 다가간다. 
담배가 맞닿는다. 순식간에 코토리가 물고 있는 담배에 불이 옮겨 붙는다.
얼굴이 떨어진다.
얼굴이 잔뜩 붉어진 프로듀서가 허둥댄다. 그 모습을 보며 코토리는 장난스럽게 웃은 뒤 옥상난간에 몸을 기댄다.
그 모습에 묘한 색기가 올라와 프로듀서가 시선을 돌린다.

“프로듀서. 전 한심한 여자에요. 옛날 짝사랑도 잊지 못해 지금까지 비루하게 살아왔어요.”
“.......”

코토리는 처연하게 웃었다.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라며 코토리는 환하게 웃었다.
프로듀서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담배는 연기를 피워 올리며 타들어간다.

.
.
.

그 뒤.

“결국 그 둘은 사귀게 됐습니다. 둘 성향을 봐선 결혼까진 일직선이겠죠.”

힘없는 박수소리가 울려 퍼진다.

“프로듀서가 품절남이 됐으니 저희, ‘프로듀서 사랑쟁취’ 모임은 자동 해체하게 됐습니다.”

분위가가 가라앉는다.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듀서의 미래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해줍시다.”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더 커진다.

765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때 아닌 곡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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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후일담을 원하는 것 같아서 안굴러가는 머리를 억지로 쥐어짜냈습니다.(...)
제가 봐도 참 맘에 안드는 글이네요;; 억지로 짜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휴...
아무튼 이렇게 해서 코토리는 프로듀서랑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라는 엔딩입니다.
남겨진 아이돌들은 슬프지만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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