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스X타입문] 하루카 「엑, 은십자 악세서리.」 치하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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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0, 2013 23:19에 작성됨.

그러면, 조금은 옛날 이야기를 하도록 할까요?  

옛날 옛날에, 종교개혁이 일어나기도 전, 루마니아에 한명의 소녀가 살고있었습니다.

소녀의 가족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민 가족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고, 소녀와 소녀의 동생 3명이 함께 사는 가족이었지요.

한해 농사지어서 한해를 먹고살 수 있다면 다행인, 가난한 집이었지만 소녀와 소녀의 가족은 행복했습니다.

소녀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랐고, 15번쩨 생일이 다가올때는 어지간한 어른 여자보다 키도 크고 가슴도 크게 자랐습니다.

짓궂은 동네 아이들이 가끔씩 그녀를 멀대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마음씨 착한 소녀는 그저 웃을 뿐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있던 그녀였지만, 그녀의 행복한 나날은 소녀가 15번쩨 생일을 맞이한 날 갑자기 끝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소녀의 15번쩨 생일날, 성에서 살고계시던 무시무시한 성주님께서 그녀의 집에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영주님께서는 소녀의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너희들의 딸을 내게 넘겨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소녀의 부모님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줄수는 없었지만 15년 동안 함께 살며 애정을 쏟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인데, 돈을 받고 팔으라니요!

소녀의 부모님은 당장이라도 항의하고 싶었지만, 결국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번쩍이는 갑옷을 입고, 날카로운 칼을 찬 영주님들의 부하들이 무서웠고, 무엇보다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소문이 도는 영주님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소녀의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소녀를 영주님께 넘겼고, 영주님은 소녀를 자신의 성으로 대려갔습니다.

 

영주님의 성에 도착한 소녀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두려워하면서 벌벌 떨었습니다.

소녀가 사는 마을을 지배하시는 영주님은 사실 인간이 아니라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라는 소문이 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벌벌 떨고있던 소녀를 향해 걸어오신 영주님은 소녀를 향해서 몸을 숙여 소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목을 깨물리는 아픔과 함께, 소녀의 의식이 끊어졌습니다.

 

소녀가 눈을 떴을때는 해가 완전히 땅으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성안의 사람들에게 날짜를 물어보니, 날짜도 소녀가 팔려온 날로부터 삼일이나 지나있었습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소녀에게 희색이 가득한 얼굴로, 영주님이 다가오셨습니다.

영주님은 소녀에게, 나와 같은 흡혈귀로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며, 이제부터 너는 나의 딸이라고 말하며 박수를 쳐 주셨습니다.

소녀는 영주님이 무슨 말을 하시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와 같은 흡혈귀라니요?

자신은 사람인데, 자신더러 흡혈귀라니, 소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시종이 가져온 거울을 본 순간, 소녀는 영주님이 하신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그녀가 알고있는 그녀 자신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항상 발그래했던 볼은 영주님과 같은 핏기하나 없는 창백한 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어머니를 닮아서 에메랄드 빛이었던 눈동자는 영주님과 같은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작고 깜찍했던 송곳니는 영주님과 같이 크고 날카롭게 변해있었습니다.

어떻게 봐도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괴물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괴물의 모습이 다름아닌 소녀 자신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소녀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날 이후로, 소녀는 성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영주님에게는 4명의 '자식'이 있었고, 영주님은 소녀에게 너는 이제 나의 가족이니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저 아이들은 '언니',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소녀는 당장이라도 집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어째선지 영주님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성에서 살면서, 영주님은 소녀와 소녀의 언니 오빠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습니다.

집에서 살때는 만져볼 수 조차 없었던 책을 읽고, 귀족스러운 예절을 배우고, 노래하는 것을 배우고, 춤추는 것을 배우고, 마술을 배웠습니다.

성에서의 생활은 분명히 집에서의 생활보다 풍족했고, 호화로웠습니다.

그렇지만, 소녀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게 살아도 좋으니까, 초라하게 살아도 좋으니까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째서인지 소녀는 영주님에게 제대로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영주님의 말에 거역하려고 해도, 몸이 소녀의 뜻에 따르지 않아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1년이 흐르고, 2년이 흘렀을때, 소녀는 자신을 옭아매는 무언가가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저항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일까, 영주님은 소녀에 대한 구속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탈출에 대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 너무나 기뻤지만, 소녀는 그것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소녀는 성의 곳곳을 탐색하면서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성의 비밀을 완전하게 적어놓은 지도를 만들어, 흡혈귀를 사냥한다는 매장기관에 넘기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족처럼 함께 살았던 사람들을 모두 죽게 만드는 행위일텐데, 소녀는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녀에게 있어서 영주님과 영주님의 자식들은 증오의 대상이었을 뿐이지, 가족처럼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성을 탐색하며 숨겨진 함정, 비밀 길, 비밀 문, 비밀 방의 위치를 모두 지도에 옮겼고 1년이 지났을 때 즈음에는 성의 비밀을 완벽하게 파해친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날, 소녀는 자신을 옭아메던 것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자각했습니다.

영주님이 더 이상 그녀를 구속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막내딸인 소녀가 자신의 구속력에서 해방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에 기뻐하는 영주님을 보면서, 소녀는 속으로 환희했습니다.

더 이상 들킬것이 두려워서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일을 벌일 때라고 생각한 소녀는 문서를 교회에 넘겼고,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성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소녀가 여행을 떠난지 이틀 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주님의 성을 습격했습니다.

그들은 소녀가 넘긴 정보를 받고 영주님을 퇴치하러온 대행자들이었습니다.

영주님은 어쩨서 자신의 정체가 들통난 것이냐며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피를 받은 자식들을 이끌고 맞서 싸웠습니다.

영주님과 대행자들의 목숨을 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주님과 자식들은 과연 강했습니다.

한번 손이 휘둘러질때마다 대행자들이 피를 흘리고, 내장을 쏟아내며 쓰러졌습니다.

그렇지만, 대행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손이 날아가면 다른 손에 무기를 잡고, 그 손까지 날아가면 입에 무기를 잡고, 배가 찢어져서 내장이 쏟아질 것 같아지면 손으로 그것을 부여잡고, 피가 멈추지 않으면 마지막 한방울도 남지 않을때까지 다시 일어나 싸웠습니다.

피와 비명이 끊어지지 않는 싸움 끝에 승리한 것은 대행자들이었습니다.

성은 저주받은 성이라면서 불태워졌고, 살아남은 대행자들은 떠나갔습니다.

성이 불타는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던 소녀는 이제야 집에 돌아갈 수 있게되었다고 기뻐하면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달리고 또 달려서, 소녀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며, 소녀는 부모님께 자신이 돌아왔다고,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년 동안 성에서 살면서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는 부모님이, 자신을 따뜻한 포옹으로 맞이해주시는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그렇지만, 소녀의 작은 기대는 처참하게 짓밟혔습니다.

문이 열린 그 순간, 소녀의 부모님이 소녀에게 준 것은 따듯한 포옹이 아니라 저주와 몽둥이질이었기 때문입니다.

3년 동안 떨어져있어서 다른 사람으로 본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소녀는, 자신은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 당신들의 딸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소녀에게 돌아온 대답은 더욱 끔찍했습니다.

소녀의 부모님께서는 소녀에게 너는 더 이상 우리 딸이 아니라고, 너는 영주와 같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일 뿐이라며, 썩 꺼지라며 더욱 거세게 소녀를 공격할 뿐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소녀의 동생들도, 소녀의 친구였던 아이들도, 동네사람들도 모두 다 그녀를 보는 순간 괴물이라며 두려워하거나 죽이려고 할 뿐이었습니다.

괴물을 죽이라는 말이 마을을 가득 채웠고, 마을 사람 모두가 소녀를 죽이려고 소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가족이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한 소녀는 울면서 마을을 떠났고, 그때부터 그녀의 방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녀는 계속해서 방랑했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용모를 바꾸면서 새로운 삶을 살았고, 새로운 사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녀의 삶은 단 한번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교회의 대행자에게 들켜서 도망치거나 자신의 정체를 들켜서 마을 사람들을 피해 도망쳐야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괴로워서 쾌락에 빠져서 산 적도 있었습니다만, 50년도 되지 않아서 소녀는 그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순간의 쾌락을 아무리 얻어보아도, 가족에 대한 갈망은 결코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00년이 넘는 세월을 살며, 소녀는 자신의 가족이 되어줄 사람들을 찾아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소녀를 공격하는 대행자, 마술사들을 모두 격퇴하며 방랑했고, 변장하는 기술도, 마술 실력도, 싸움 실력도 뛰어나졌습니다.

그렇지만, 소녀가 한 곳에 10년 이상 발을 붙일 수 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소녀의 정체가 들통나거나, 다른 무언가에 의해서 소녀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모습에 겁을 먹은 사람들은 그 순간부터 그녀를 거부했고, 그녀가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냐며, 왜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게 놔두질 않느냐고 신께 한탄도 해보고, 기도도 해보았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습니다.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인 신 따위에 기도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까요.

한탄하고 또 한탄하면서, 그렇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손이 닿을거라 맏으며 그녀는 계속해서 방랑해온 것입니다........

 

◇◇◇◇◇◇◇◇◇◇◇◇

 

[17 : 30, Side Haruka In]

 

"....니....씨?"

 

몸이 아파.

괴로워.

 

"...찮니? 아가씨?"

 

목이 말라.

 

"우으......아아........"

 

피가. 필요해.

 

"오, 정신이 들었어? 지금 당장 경찰을 부르──으아악?!"

 

따뜻하고, 맛있어.

아픈게, 사라져가.

더, 더 마시고 싶어.

 

꿀꺽. 꿀꺽.

 

한모금 삼킬때마다 아픔이 사라져가고, 정신이 맑아진다.

멍하던 머리 속이 맑아지고, 시야가 선명해진다.

시야가 선명해지자마자 보인 것은 약하게 떨리고 있는 남성의 몸───

 

"핫?!"

 

그것을 자각한 순간, 급하게 남자의 목에서 얼굴을 땠다.

내 손에 잡혀있는 남자는 창백한 얼굴로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살면서 수도 없이 봐온, 갑작스러운 대량 실혈에 의한 쇼츠증상.

말할 필요도 없이, 원인은 나다.

아무리 몸의 붕괴가 시작되었다지만, 나는 내 본능에 이끌려 한 사람이 쇼크증상을 일으킬때까지 피를 빨아들이고 만 것이다

급히 수인을 맺고 영창을 시작해 출혈을 멈추고, 쇼크를 줄이는 마술을 사용하고. 내게 피를 빨린 기억을 지운 후, 나는 격렬한 자기혐오에 휩싸였다.

 

"하하, 웃기네. 뭐가 괴물이 아니라는거야. 아무리 자기 목숨이 위험해도 그렇지, 사람이 쇼크를 일으킬때까지 빨아먹는게 무슨 인간이라는거야. 아하하하!"

 

자조 섞인 웃음을 터트리면서, 하늘을 보았다.

하늘은 이미 완전히 밤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어두워져있었다.

사람이 아닌 것들과 그것들을 사냥하는 자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할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하하.....이제 끝이야....전부.....전부 끝......."

 

너무 늦어버렸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한번 괴물에 대해서 공포를 품어버린 사람들은 절대로 괴물을 다시 받아주지 않는다.

500년이 넘어가는 생애 속에서 그것 하나만큼은 절대로 어긋난 적이 없다.

당장이라도 떠나야하겠지만, 내게는 아직 할일이 하나 남아있다.

'언니'를 죽여야만한다.

그것 때문에 도시를 떠나는 것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만큼은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여자는 위험하다. 500년 동안 정지해있다가 깨어난 탓에 아직도 귀족주의에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흡혈행위 자체에 근거없는 우월감을 가지고있기까지 하다.

내가 이대로 떠난다면 나를 불러들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게 분명하고, 그 과정에서 아마미 부부와 765 프로가 희생될 수도 있다.

 

"하하....웃기지마....그런거 가만 안둬......가족.....가족이란말야.....내 목숨보다 소중한, 내 가족......."

 

다시 한번 손바닥에 상처를 내서 탐지 마술의 진을 그리고, 검색을 시작한다.

 

"설령 내가 죽더라도....내 목숨과 바꿔서라도.....지킬거야......!!!"

 

[Side Haruka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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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스테이터스


이름 : 아마미 하루카 (???)

종족 : 인간 흡혈귀-사도(死徒)

연령 : 16세 500세 이상

가족 관계 : 부친(진짜 가족이 아님), 모친(진짜 가족이 아님), 본인, 아버지(수백년 전에 사망), 어머니(수백년 전에 사망), 남동생 두명(수백년 전에 사망), 여동생 한명(수백년 전에 사망)

직업 :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학생

아이돌 랭크 : A 랭크 → 잠정 S 랭크


 

조금만 더 하면 클라이맥스네요.

하루카의 500년간의 방랑에도 끝이 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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