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치하야가 키스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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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6, 2013 23:36에 작성됨.

이번에도 패러디를 하나 들고왔습니다.

원본은 오티엘님이 번역하신 -P 「히비키가 뺨에 키스를 해왔다」-
http://doeating.tistory.com/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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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잠깐 괜찮을까요?」


P 「응? 무슨 일인데, 치하야?」


치하야 「저기 그러니까……」


치하야 「그, 그게, 우ㅡ 우웃」머뭇머뭇


P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담이라면 해 줄테니까」


P 「마음 편하게 말해봐」


치하야 「아니, 저기 상담이라기 보다는, 다른 일이지만……」


P 「?」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P 「응」


치하야 「질문하고 싶은게 있는데 대답해주실 수 있나요? 폐가 된다면 다음에라도 괜찮으니까……」


P 「폐가 된다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뭐든지 물어봐」


치하야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치하야 「저기……」꾹


치하야 「……프로듀서는 여자에게 선물을 받는다면 어떤 것을 받고 싶으신가요?」


P 「선물?」


P 「선물이라.」


P 「생일선물같은 걸 말하는 거야?」


치하야 「아니요. 생일선물이 아니라 그, 평소에 여자에게 이런 것을 받으면 기쁠 것 같은 선물에 대해서 듣고 싶은 거라서…….」


P 「즉, '남자가 여자에게 받으면 기뻐할 만한 물건은 무엇일까?' 라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까?」


치하야 「그, 그렇네요. 그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P 「선물이라.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던 거라 꽤 어려운데.」


P 「흠…….」



P  (그러고보니 여지껏 살아오면서 여자에게 무언가를 받아본 적이 그다지 없구나)


P  (프로듀서로 일하게 된 이후 아이돌들에게 과자라든가 다양한 먹거리를 받거나 함께 먹은 적은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도 이렇다할 만한 것을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내가 무언가를 사준 적은 있지만…….)


P  (……어렵네)




치하야 「……」안절부절


P 「치하야?」


치하야 「ㄴ,네, 네넷?!」깜짝


P 「아, 미안. 놀라게 해버렸을까」


치하야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저……」


P 「응?」


치하야 「……아무것도 아니예요」


치하야 「저기 생각해보셨나요?」


P 「음, 나도 그다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대답하기가 조금 곤란하지만」


P 「그럴 경우에는 정석적으로 형태가 남는 물건을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치하야 「형태가 남는…… 물건 인가요?」진지


P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P 「예를 들자면 지갑이나 시계같은, 평상시에 쓰는 물건 종류로 선물해주면 상대방도 기뻐하면서 받겠지? 물론 내 생각일 뿐이지만」


치하야 「……지갑이나 시계. 그러고보니 프로듀서가 가진 지갑이」중얼


P 「치하야?」


치하야 「아, 죄송합니다. 조금 생각난게 있어서」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는 혹시 지갑같은 게 필요하신가요?」


P 「?」


P 「아니, 딱히 갖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P 「지금 있는게 낡았긴 해도 쓸만하고」


치하야 「그런가요……」


치하야 (잘 모르겠어……) 갸웃


P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P 「뭐라고 해야할까」


P 「형태가 남는 물건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어떤 것이든 크게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해」


P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면, 어떤 물건이든 기쁘다고 해야할까」


치하야 「마음…… 말인가요?」


P 「응」


P 「허례허식이 아닌, 상대방이 기뻐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차 있다면」


P 「물건이든 음식이든 그 무엇을 받아도 기쁘지 않을까」


치하야 「마음……」


P 「그런데 무슨 일이야? 혹시 관심가는 남자라도 생긴 거야?」


치하야 「무, 무슨! 그런 사람 없, 아니, 그게 있! 아니아니아니, 저기 그러니까」 허둥지둥


P (설마?)


치하야 「하웃, 그게 그러니까 저기 아니, 그런건 맞긴 하지만……」중얼중얼


P 「혹시나 묻겠는데」


치하야 「네, 네넷?!」


P 「혹시 치하야는 나에게 뭔가를 주려고 하는거야?」


치하야 「!」벌떡


P 「정말이었나」


치하야 「프, 프로듀서가 그걸 어떻, 아! 아, 아아……」


P 「HAHAHA,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


P 「라고 할려고 했지만, 치하야의 반응을 보자니 사실인가보네」


치하야 「……아우」////




P 「……」


P  (치하야가 어쩐 일이지)


P  (요 근래 무슨 기념일이라도 있었던가?)




P 「딱히 이벤트날이 있는 것도 아닌데 치하야는 어째서 나한테 선물을 주려고 하는 거야?」


치하야 「그게……」


치하야 「뭐라고나 할까요……」


치하야 「저기, 저기, 으……!」 우물쭈물



질끈



치하야 「프, 프로듀서!」탕!


P 「으, 으응?」 깜짝


치하야 「ㄱ, 감, 감사해서!」


P 「에? 감사, 라니?」


치하야 「엣? 아, 저기 그러니까 펴, 평소의 감사를 마음을 담아서」


치하야 「저희 아이돌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프로듀서께 너무나 고마워서……」


치하야 「그래서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어서……」푸욱///


P 「……그래서 선물을?」


치하야 「……프로듀서는」


치하야 「노래밖에 남은게 없다고 생각한 시절의 저를」


치하야 「커뮤니케이션을 취하지 않고 아이돌이 아닌, 가희로서 활동하려고만 하던 저를 끝까지 믿어주셨어요. 힘든 일, 괴로운 일, 슬픈 일, 기쁜 일 동료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 뒤에서 항상 노력해주시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치하야 「언제나, 언제나 저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셨어요」


치하야 「노래밖에 없다고, 그 외에 다른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한 저에게」


치하야 「노래만이 있는 세계가 아닌, 행복한 세계를 잔뜩 보여주시고 데려와주셨어요」


치하야 「그런데 그런 프로듀서에게 저는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서……」


P 「치하야……」


P (그렇게나 까다로웠던 치하야가 어느새인가 이렇게 변했구나)


P (프로듀서로서 최고의 행복인걸)


P (게다가 사랑스럽다)


치하야 「그래서 프로듀서가 갖고 싶어할 만한 것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P 「과연」


P 「그래서 무엇을 가지면 좋아할 지 물어본 거로구나」


치하야 「네」


치하야 「그렇지만 결국 무엇이 좋을 지 전혀 모르겠어요」


치하야 「이제껏 남자랑 교제해본 적도 없고 친구간에도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지 몰라서……」추욱……


P 「……」


P 「그렇게 풀죽을 필요는 없어, 치하야」쓰담쓰담


치하야 「웃?! 프, 프로듀서?!」


P 「치하야는 착하구나.」쓰담쓰담


치하야 「……웃!」


치하야 (프로듀서가…… 내 머리를)///


치하야 (어, 어쩌지? 오늘 머리카락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치하야 (……그것보다 이 쓰다듬어지는 감각은)


치하야 (어쩐지 간지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 「웅……」 ///


P 「고마워, 치하야」


치하야 「……네?」


P 「치하야가 그렇게 생각해주다니 기쁜걸」


치하야 「저기, 저는 아직 아무것도……」


P 「나를 위해 생각해준 거잖아?」


치하야 「네, 넷. 프로듀서를 생각해서, 그러니까 기뻐하셨으면 해서!」///


P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나는 벌써 충분히 기뻐.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치하야 「엣?」


치하야 「그렇지만 겨우 생각만 한 것인데 그런 걸로는!」


P 「그 마음 자체가 나는 기쁘고 행복한 거야」


치하야 「읏!」///


P 「솔직히 치하야를 만났을 때는 어떡해야 싶을 정도로 고민이 많은 아이였지만」


P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주고, 어떤 보답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치하야를 보게 되서 정말로 기뻐」


P 「그런 치하야를 프로듀스 할 수 있어서……」


P 「아니, 이게 아니지」


P 「치하야를 만나게 된 일이 내게 있어서 지금 큰 행복이 되었어. 정말 고마워 치하야. 나를 생각해주어서 기뻐」


치하야 「……!」


치하야 「프로듀서……」두근


P 「네가 나한테 고마워하는 만큼」


P 「나도 너에게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치하야」


치하야 「……저야말로 잘 부탁해요, 프로듀서」후훗……


P 「그럼 치하야의 마음도 받았겠고 힘을 내서 일을 해볼까!」


치하야 「자, 잠깐만요!」


꼬옥


P 「응?」




치하야 (……프로듀서의 마음)


치하야 (당신이 날 생각하는 만큼, 나도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서)


치하야 (그 보답을 뭘로 할 지, 계속, 계속 고민해왔어요)


치하야 (하지만 무엇을 해드려야할 지 알지 못해서……)


치하야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정말 그런걸로 좋을지 고민해서……)


치하야 「……실은 준비한게 하나 있어요」


치하야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걸 듣고는 결정했어요)




P 「뭔가 준비한게 있는 거야?」


치하야 「네」


치하야 「줄곧, 이전부터 드리고 싶던 것이 있어요」


P 「그런가. 어쩐지 기대되는걸」


치하야 「너, 너무 기대하시면 안 돼요」///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조금만 얼굴을 숙여주시겠어요?」


P 「숙여달라고?」


치하야 「네. 그리고 누, 눈도 감아주셨으면」


P 「이렇게 인가……」 슥……


치하야 「……프로듀서///」스윽……



CHU~♡



P 「에, 에에엣?!」팟!


치하야 「////」


P (입술에 부드럽고 말랑한 뭔가가 닿는 순간, 눈을 떴다)


P (눈을 뜬 순간 보이는건 치하야의 얼굴)


P (치하야가 내 입술에……)


P 「……///」


치하야 「……처음이예요」수줍


P 「읏?!」


치하야 「지갑이나 넥타이처럼, 마음을 담은 선물을 드리는 것도 좋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치하야 「지금의 제 마음을 담은, 저의 첫키스를 줄곧 드리고 싶었어요」///


치하야 「여자로서 매력이 부족한 저이지만……」


치하야 「프로듀서를 향한 제 마음을 가득, 가득 담아서 전해드려보았습니다」///


P 「……」


치하야 「……혹시 화나셨」


P 「치하야」


치하야 「네?」


P 「꼭 껴안아도 괜찮을까?」


치하야 「……」


치하야 「네?!」


P 「그럼 실례」꼬옥


치하야 「하, 하읏?! 자, 잠ㄲ」두근두근


P 「답례야」


치하야 「……답례요?」


P 「응」


P 「치하야의 키스에 대한 내 답례, 랄까……」


P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기뻐」


P 「……내가 첫키스한 상대가 치하야라서」


치하야 「!!」


치하야 「프, 프로듀서의 첫 상대가 저, 저?!」


P 「응」


P 「줄곧 감추고 있었지만, 치하야를 좋아하고 있었어」


치하야 「……정말, 인가요?」


P 「아이돌과 연애는 금지라서 숨기고 있었지만」


P 「거짓말이 아니야」


P 「지금 치하야가 키스해줘서, 너를 껴안고 있어서 이렇게나 두근거리고 있는걸」



두근두근

두근두근



치하야 (정말이다……)


치하야 (프로듀서의 심장고동이 느껴져……)


치하야 「……///」


P 「치하야의 마음은 나에게 확실히 전해졌어」


P 「내 마음은 전해졌을까?」


치하야 「……」


치하야 「……그렇네요」


치하야 「제 생각으로는……」


치하야 「이번엔 프로듀서가 제게 키스해주면 정말로 전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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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마스넷에 패러디를 싣고!

밝혀라, 정화의 청신호!

긔엽긔엽 키라사기 치-짱.

쓰는대로 지금 올림


최애캐가 치하야는 아니지만, 아이마스넷에 까임을 당하는 치하야를 위해 한편을 투척해봅니다. 치하야 가슴은 까도 귀여움은 까지맙시다. 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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